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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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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취한 새누리당,

세월호·성완종 리스트 뭉개나 김무성 “정쟁 그만두고 민심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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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공무원연금개혁 ‘통과’…공적연금 강화될까

▲ 여야 대표가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강화를 위한 양당 합의문 을 발표한 지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호영 위원장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상정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공무원연금개혁 합의안이 국회 특 별위원회를 통과한 가운데 여아가 향 후 숙제로 남겨진 ‘공적연금 강화'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국회 공무원연금개혁 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전체회의를 통해 전날 실무기구가 합의안을 도출한 단일안 을 통과시켰다. 이 단일안은 현행 1.90%인 지급률( 공무원이 받는 돈)을 향후 20년 간 단

계적으로 1.70%까지 내리고, 현행 7% 인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돈)은 5년 간 9%까지 인상하는 내용이 골자다. 즉 ‘더 내고 덜 받는' 방안이다. 이 같은 단일안이 합의될 수 있었 던 것은 공무원연금개혁을 하는 대신 이를 통해 절감되는 돈을 공적연금 강 화에 사용하자는 야당의 주장이 받아 들여져 절감액 20%를 공적연금 강화 에 사용하고,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 체율을 50%로 정한 합의안을 마련했 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를 논의하기 위해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 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와 특별위원회 를 구성해 8월 말까지 운영한 뒤 9월 중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대표간 합의문을 작성했다. 그러나 벌써부터 공적연금 강화 방 안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가 강하게 반 발하고 있는데다 여야간 미묘한 입장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 다. 새정치연합은 합의안과 같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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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방안을 오는 9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의지를 보인 반면 새 누리당은 “사회적 기구의 논의를 해 봐야 한다"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 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간 합의안 타결 직후 국민연금 명 목소득대체율 50%로 정한 것이 확정 적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부 분은 사회적 기구 만들어서 논의해봐 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청와대와 정부는 이같은 여야 의 합의가 발표되자 “월권"이라며 강 하게 반발했다. 청와대는 관계자는 이날 “국민연 금을 논의할 권한이 없는 국회 공무 원연금개혁 실무기구가 국민부담과 직결되는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 인상에 합의한 것은 분명한 월권"이라 고 반발했고, 조윤선 정무수석을 통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우려를 전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형표 보건복 지부 장관 역시 같은 취지로 김 대표 를 항의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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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치료 되는가 : 발달된 의학 기술은 많은 사람들의 무릎 관절염을 안전하게 없앨 수 있게 되었다. 무릎 관절염에 걸렸을 경우 무릎 안에서 생성되는 자연적 윤활액이 마르게 된다. 이는 비정상적인 마찰이 생김으로써 뼈들이 서로 마찰이 생겨 쑤시는등의 통증이 결국 그대로 방치하면 관절을 해치게 된다. 이 치료법은 관절 사이에 특수 치료제인 윤활성 젤을 주 입시켜 ..궁국적으로 관절이 매끄러운 운동을 할수 있게 해주는 효과를 쉽게 가져온다. 녹슨 문짝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경첩에 오일 을 발라주면 부드럽게 움직이는 이치와 같다. ‘오스테오릴리프’에서는 FDA-승인된 윤활젤 치료제를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위해 최첨단의 영상장비를 갖추고 정확한 위치를 찾아 주입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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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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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취한 새누리당, 세월호·성완종 리스트 뭉개나 온갖 악재에도 정국 주도권, 여당으로… 김무성 “정쟁 그만두고 민심 챙기자”

▲ 천정배 후보와 배우자가 29일 오후 9시 50분께 지지자들의 축하와 함께 꽃다발을 걸고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민중의 소리

4.29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은 승리했고 새 정치민주연합은 전패했다.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선거에서 승리한 만큼 정부여 당이 앞으로 국정운영을 밀어붙일 것이라

는 분석이 나온다. 4.29 재보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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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제외한 3곳에서 당선됐다. 반면 새정치 민주연합 후보들은 야권성향이 강한 관악 을을 포함한 세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밀렸고, 광주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당선인 에게 패했다. 새누리당은 결코 유리하지 않은 상황에 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거 2주전 터진 성 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이완구 국무총리가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음에도 병상에 누워 있던 ‘선거의 여왕’ 박근혜 대통령이 다 시 한 번 승리한 셈이다. 유권자들은 ‘정 권심판’을 내세운 새정치연합의 손을 들 어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국정운영 동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유권자들이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선택하지 않음으로써,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성완종 리스트를 그 대로 뭉개고, 노동시장 구조개혁‧공무원 연 금 개혁 등을 밀어붙일 수 있게 됐다는 것.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재보선 결과 가 나온 직후 현안 브리핑에서 “박근혜 정 부 3년차, 경제살리기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또한 국 민을 괴롭히는 정치 공세를 지양하고 국민 의 삶을 얼어붙게 하는 투쟁 정치를 멈추라 는 뼈아픈 질책”이라고 밝혔다. 성완종 리 스트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투쟁 정치’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선거 승리를 ‘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라는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30일 최고위원회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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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4.29재보선에서 승리한 당선 의원들이 참석해 김무성 대표와 포즈를 취하 며 환가게 웃고 있다. 좌측부터 안상수(인천서구강화을),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오신환(서울관악을), 신상진(성남중원)). 사진=CBS 노컷뉴스

서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 표는 “국정개혁에 매진하겠다”며 “공무 원 연금개혁이 특위 활동시한이 2일 남은 지금 야당 반대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고 말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이번 선거 의 가장 큰 의미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공무원 연금 개혁을 선택한 것”이라 고 밝혔다. 원유철 정책위의장 역시 “국민이 정치 권에 주신 메시지는 정쟁을 중단하고 일하 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공무원연금 개혁을 비롯해 개혁과제와 민생에 박차를 가하라 는 것”이라고 말했고, 서청원 최고위원은 “공무원 연금개혁을 성사시키고 통과시키 는데 주력해주시고 노동시장 등 경제구조 개혁에도 앞장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 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언론도 비슷한 해석을 내놨다. 조선 일보는 30일 1면 기사에서 “이번 선거 결 과로 박근혜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촉발한 국무총리 부재 등의 위기 국 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쟁점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이다. 정부는 재보선 당일인 29일 논란이 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수정안을 발표했 다.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위)는 그동안 특위나 유가족이 요구한 큰 틀은 놔 둔 채 몇 개 단어만 바꿨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석태 특위 위원장은 농 성 중이다. 이 수정안이 30일 차관회의와 다음달 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시행된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정부가 이 수정안을 밀 어붙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 가 특위 안을 수용해 수정안 발표했고 상당 부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는 수준으로 반 영됐다”며 “문제는 수정안에 대해 전면 철폐를 주장하고 야당 대표도 농성장을 방 문해 전면철폐에 맞장구를 치고 있다는 것 ”이라고 비판했다. 박종운 세월호 특위 상임위원은 30일 미 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여당의 승리로) 시 행령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다들 우려하고 있다”며 “오늘 5시 반에 차관회의를 한다니 지켜봐야하고, 대통령이

무반응을 할지 반응을 할지 알 수 없으나 대통령의 메시지를 보면서 대응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야당은 우려하고 있다. 유은혜 새정치연 합 대변인은 재보선 결과가 나온 직후 브리 핑에서 “선거 결과가 대통령 측근의 부정 부패를 덮는 이유는 될 수 없다. 정부여당이 민심 을 호도해 부정부패의 진 상규명을 막아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작 은 승리에 도취해서 이번 대선자금 권력 부패 스캔 들을 대충 덮고 넘어가려 한다면 앞으로의 승리는 국민들이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 표는 30일 정책조정회의 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저희의 부족함에 대한 유 권자들의 질책일 뿐 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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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권과 새누리당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다”며 “만약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 이 민심을 호도하면서 불법 정치자금과 경 선 및 대선자금 관련 부정부패를 덮으려하 거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으 려고 한다면 우리 당은 야당답게 더욱 강력 하고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 했다. 정부여당이 재보선을 계기로 국정운영을 밀어붙일 경우 반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정 치권 내의 흐름은 이제 여당 주도로 갈 수 밖에 없지만 4곳의 재보선 승리를 이유로 ‘야당의 정권심판론을 국민이 심판했다’ 고 해석하는 것은 과도하고 무리한 해석” 이라며 “재보선 패배의 책임은 야당이 지 겠지만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고 성공시켜 야할 정부여당의 책임까지 야당으로 넘어 갈 순 없다. 여당이 독주할 경우 저항과 역 풍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최영일 평론가는 “김무성 대표가 이런 점을 의식할 것”이라 내다봤다. ‘성완종 사면 논란’을 적극 활용했던 김무성 대표 는 재보선이 승리하자 “정쟁을 그만하고 여야가 민생을 챙기자”고 제안했다. 최영 일 평론가는 “김무성 대표가 민심을 다각 도로 고려하면서 재보선의 의미를 과잉해 석해 야당을 크게 압박하지 않고 노련하게 정국을 주도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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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문재인‘브레이크’걸린 내막 무소속 천정배‘웃고’국민모임 정동영‘울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취임 80일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등 4곳에서 치러진 재보선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패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가 취임 80일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 등 4곳에서 치러진 재보선 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전패했 다. 당초 ‘성완종 게이트’가 여 권을 강타해 새정치연합의 선전 이 전망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 어보니 관측은 보기 좋게 빚나 갔다. 이에 새누리당은 향후 공 무원연금개혁과 경제활성화법 처리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아울 러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새 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향후 정 치적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 로 보인다. 선거를 치른 4곳(서울 관악을

·인천 서강화을·성남 중원· 광주 서을)에서 각각 오신환· 안상수·신상진 새누리당 후보 가 승리했고, 야당 텃밭인 광주 에서조차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을 눌렀다. 특히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안 방인 광주 서을에서 무소속 천 정배 의원에게 참패하면서 직격 탄을 맞았다. 당내에서는 가까스 로 이길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 지만 투표 결과 당선된 천 의원 이 52.4%를 얻으며 29.8%에 그 친 조영택 후보를 가볍게 눌렀 다. 두 후보 간 표차는 22.6% 인 트로 컸다. 이는 호남 민심이 새 정치민주연합에 돌아선 것 아니 냐는 관측을 해볼 수 있는 대목

이다. 문 대표는 이번 재보선 패 배로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 한편, 진보 정당 창당을 주창 하며 구성된 국민모임에 몸을 실어 서울 관악을 선거에 무소 속으로 출마했던 정동영 전 통 일부 장관이 패배함에 따라 그 의 앞날에도 험로가 놓여지게 됐다. 정 전 장관은 29일 개표 결과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43.9%)와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 (34.2%)에게 크게 뒤진 20.2%의 득표율로 패퇴했다. 자신의 패배 에다 야권 분열로 새누리당 후 보만 도와준 셈이란 비난마저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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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2라운드‘특검 정국’열린 내막 노무현 부관참시·이명박 비리폭로 판도라상자 열리나!

‘성완종 리스트’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권 때의 비리캐 기를 주장, 노무현 부관참시용 특검을 요구 하고 있다.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명 박·박근혜 정권의 비리폭로에 초점을 맞춘 특검을 요구, 여야 격돌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여권이 노무현 정부가 지난 2007년 12 월 단행한 특별사면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뒤늦게 포함된 진실을 알아야 한다 며 ‘성완종 특사 국정조사’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 이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현 직 국무총리가 국정공백을 무릅쓰고 자진사 퇴할 정도로 수세에 몰린 새누리당이 공세 용 카드로 ‘성완종 특사 국조’를 꺼낸 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특사 국조 요구가 친박게이 트 물타기용으로 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 하면서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친박게이트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 제도 도입을 요구하 는 등 역공으로 맞서고 있다. 그러나 특검을 수용한다면, 특별검사가 여야에 치명적인 판도라 상자를 과연 열 수 있을까?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특검 정국’으로 선회하면서 특검 방식과 시기를 놓고 여야 간 ‘룰 싸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성완종 리스트’가 새국면을 맞고 있 다. 야당이 자진사퇴를 촉구해온 이완구 총 리가 사의를 표명하자 여당은 오히려 성완 종 파문에 대한 특검과 참여정부의 특별사

면에 대한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여야가 뒤바뀐 듯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 출되고 있다.

여야 ‘특검정국’ 새누리당은 이 총리의 사의표명을 고리 로 정쟁 확산의 차단에 주력하며 진실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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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위해 특검을 선제적으로 주장했고, 새정 치민주연합은 이에 ‘야당의 추천권을 보 장하는’ 특검을 역제안하면서 핑퐁게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여당은 이번 파문 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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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421호

정치 21

▲ (왼쪽)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총리. (오른쪽) 양승조 사무총장, 우윤근 원내대표, 문재인 대표, 추미애·정청래 최고위원.

부터 적극적으로 특검 도입을 촉구한 바 있 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월 15일 국회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검찰 수 사로도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우리 새누리당이 먼저 나서서 특검을 요구 하겠다”며 “특검을 피할 이유도 없고 피 하지도 않겠다”고 했었다. 그는 다음 날에도 “중남미 순방에 앞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은 성완종 리스트 사태 와 관련,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 규 명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고 하셨다”면서 “나는 이번 사건과 관련 해 당내에서 분출된 요구들을 가감없이 대 통령께 알렸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에게 이 총리의 거취 문제나 특검 실시 주장 등 대한 당내 요구들을 모두 전했다고 밝힌 것 이다. 같은 당 유승민 원내대표도 21일 국회 원 내대책회의에서 “지난주 야당 원내대표에 게 특검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이에 대 해 야당은 상설특검법을 그대로 하면 될 것 을 이번 사건만을 위한 별도의 특별법을 만 들자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사건을 질질 끌려는 정략”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야

당만 동의한다면 이번 주례회동에서도 특 검을 합의하고 준비에 착수할 생각이 있다 ”며 “야당이 성완종 리스트를 정략적으 로 이용하려는 일에만 몰두하고 민생을 외 면하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 다. 이에 새정치연합 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의혹에 대해 검찰이 성역 없이 공정하게 수사해야 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주문해도 모자랄 판국에 집권여당이 전례 없이 특검을 하자며 주장 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난센스”라고 반박 했다. 또 “새정치연합은 특별검사를 중립 적인 인사로 야당이 추천할 수 있게 보장한 다면 특검은 가능하다는 것이 분명한 입장 ”이라며 “대통령의 측근 비리를, 여당 의 원이 연관되어 있고, 여당 출신 지방자치단 체장이 연루된 사건을 여당이 추천한 인사 에게 수사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여야 간 공방 속에서 숨진 성완 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참여정부의 특 별사면 의혹도 쟁점으로 부상했다. 2007년 성완종 특사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새누리

당 친이계 쪽은 당시 특사가 노무현 정부 청와대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 고, 반면 새정치연합 친노계는 특사가 당시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요구로 성사됐다고 반박하며 전개되고 있 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경위야 어쨌든 특 사가 이뤄진 시기가 노무현 정부이기에 문 재인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도 직·간접적 으로 연관이 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성 전 회장은 자민련에 불법 정치자 금 16억원을 건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 지만 2005년 5월 석가탄신일에 사면됐다. 이후 행담도 개발사업 비리로 다시 징역 6 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나 노무 현 전 대통령 임기 말인 2008년 1월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성 전 회장의 두 차 례 사면을 두고 이례적이란 평가가 지배적 이었다. 성 전 회장 사면 당시 문 대표는 성 전 회장의 첫 번째 사면(2005년 5월) 때 민정수석이었고, 두 번째 사면(2008년 1월) 때는 대통령 비서실장이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성 전 회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 두 번이나 특 별사면을 받은 것은 성 전 회장의 ‘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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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설’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며 “한 정권에서 두 번에 걸쳐 특별사면을 받 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해당 정권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 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옛 통합진보당 이석기 전 의원 의 2005년 8·15 특사에 대해 “이 역시 법 무부의 반대가 있었지만 당시 문재인 대표 가 수석으로 있었던 민정수석실에서 밀어 붙인 결과로 이뤄졌다”며 “성 전 회장의 사면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미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법무부와 문재인 대표의 주장이 엇갈리 고 있으므로 국정조사를 실시해 두 차례 사 면이 법무부 의견이었는지 아니면 당시 청 와대가 주도하였는지를 규명하고 법무부 보도자료에서 성 전 회장의 이름이 누락된 경위를 밝힐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박대출 대변인은 “참여정부 시 절 두 번씩이나 특사를 받은 배경을 보면 노무현 정부와 성 전 회장 간에 어떤 커넥 션이 있나 하는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며 “이런 진실을 밝히려면 문 대표도 이 번 수사 대상에서 성역이 될 수 없고, 필요


22 정치 하면 검찰 수사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들어도 그다지 손해볼 게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공세는 ‘성완종 리 스트’가 여권 불법 대선자금 의혹으로 번 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 된다. 새정치연합도 여당의 주장을 ‘물귀 신 작전’으로 규정하며 즉각 대응에 나섰 다. 새정치연합 박성수 법률지원단장은 이 에 앞서 17일 자신이 법무비서관으로 주관 했던 2007년 12월 특별사면을 문제 삼는 것 을 ‘물타기’로 규정, 새누리당의 공세가 지속될 경우 법적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박 단장은 당시 특별사면에 대해 “당시 주요인물이 아니었고 징역 6월, 집행유예를 받은 성완종 회장이 사면받았다고 물고 늘 어지는 것은 억지이자 전형적인 물타기가 분명하다”며 “성 전 회장은 지역경제발 전을 고려해 사면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향후 새누리당이 아 무런 근거 없이 참여정부 시절 이뤄진 사면 에 대해 계속 시비 걸면서 성완종 사태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당시 관계자들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는 취지의 발언이 계속되면 당 법률위원장으로서 법적조치를 취할 생 각”이라고 엄포를 놨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 전 회장의 사면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이뤄진 만큼, 야당에 서도 해명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 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23일 이례적 으로 긴급 회견을 열고 여당의 특검을 수용 하며 정공법으로 역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문 대표는 이날 성 전 회장의 참여정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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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421호 시의 특별사면 논란과 관련, “참여정부 청 와대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한 적이 없다 ”고 강조했다. 성 전 회장이 두차례나 참 여정부 시절 사면을 받은 것과 관련해 새누 리당 일각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지 않았 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한 반박 이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성 전 회장의 두번째 특별 사면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 령 당선자를 정치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이 전 대통령 측의 부탁으 로 노무현 청와대에서 결정을 한 것이고 그 과정에 금품 수수 등은 없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특검을 통한 진실규명을 요구 한다”며 “대통령 측근들의 불법 정치자 금 수수의혹이든 박근혜 대선 캠프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이든지 검은 돈의 입구 와 출구, 돈의 용처를 반드시 밝혀내야 한 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정 권 차원의 불법 정치자금의 문제”라며 “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경우 더더욱 돈의 용 처를 밝혀야 한다. 그래야만 돈 정치와 결 별하고 부패정치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다 ”며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문 대표는 “ 의혹 당사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현직에 있어선 진실을 밝힐 수 없으며, 법무부 장 관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수사 에 관여해도 진실을 밝힐 수 없다”며 “의 혹 당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 수사를 받게 해야 한다. 법무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도 수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 실상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물러나고,

유시민 전 장관 딸, 대통령 퇴진 시위 중 체포 뒤 석방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딸 유수 진씨가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박 근혜정권 퇴진 요구 시위를 벌이다 경찰 에 체포됐다 풀려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진보단체 ‘청년좌파' 회원들과 함께 지난 28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 앞에 서 정권 퇴진 시위와 함께 청와대 진입 을 시도하다 연행됐다. 유씨 등 회원들은 집회·시위 금지구 역인 총리공관 앞에서 ‘파산 정부 퇴거 하라', ‘박근혜정부 타도하자' 등의 내 용이 적힌 전단 수백장을 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찰의 해산명령에도 불응한 채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 수석도 수사 라인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 는 주장이다. 문 대표는 ▲의혹 당사자들의 자진사퇴 후 수사 ▲새누리당과 법무장관 및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사 불관여 지시 ▲정권 차원 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혹 및 해외자원개 발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 ▲실현 가능하고 행동으로 뒷받침될 부패청산 정 치개혁의 법률적 제도적 대안 마련 등 4가 지 요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 직후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으라고 밝혔다. 문 대 표는 “이번 사건의 출발점인 이명박 정부 의 해외자원개발 비리도 특검에 맡겨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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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방면으로 향하려다 경찰에 제지 됐으며 체포된 유씨 등 일행 11명 중 5 명은 서울 마포경찰서로 호송됐다. 유씨는 두 차례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으며 지난 29일 오후 11 시께 석방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나 증거인멸 우 려가 없는 등 구속 필요성이 없어 석방 조치 했다"며 “증거와 채증자료를 검토 해 향후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 고 말했다. 한편 유 전 장관은 28일 오후 9시40분 께 마포경찰서를 찾아왔으나 면회시간 이 지나 옷 등 생필품만 건네고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적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공수 스탠스 여야 간 공수 스탠스가 이처럼 확연히 엇 갈리자 정가에서는 이에 대해 여러 관측과 해석이 나온다. 새누리당은 특검을 통해 성 전 회장과 연관이 있는 여권 인사는 물론 야당 인사까지 과녁에 넣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통해 부패척결의 기치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반면 야당은 일단 검찰 수사로 시 간을 보낸 후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여당과 정치적 담판을 벌이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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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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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421호

불편한 진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평일에도 투표한다 다시 확인된 콘크리트 지지층…야권은 분열 보다 투표 포기가 변수

▲ 재보궐선거 결과. 당선자 그래프 가운데 원은 총 유권자 대비 득표율이다.

4‧29 재보궐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참 패일까? 결과만 놓고 보면 참패가 맞다. 새

정치민주연합은 단 한 석도 건지지 못했다. 총 4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

과 새누리당이 3석,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1석을 챙겼다. 문재인 대표가 취임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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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거에서 받은 성적표가 낙제점이니, 새 정치연합 내부는 격랑에 빠질 것으로 보인 다. 그럼 새정치민주연합은 왜 졌을까?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새정치연합 의 실력이 부족해서 국민들이 새정치연합 을 대안세력으로 선택하지 않았다”, “야 권이 분열해 여당이 어부지리로 당선됐다 ”, 대체로 갈래는 이 두 가지다. 물론 두 가지 다 틀렸다고 보기 어렵다. 서울관악을의 경우, 27년 간 여권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다. 그런 곳에서 패배했으니 , 제1야당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다. 아울러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정 동영 무소속 후보의 표를 덧셈한다면, 오신 환 새누리당 후보가 얻은 표보다 많으니, 패배의 원인을 야권분열로 돌릴 수도 있다. 성남중원도 비슷하다. 이 지역은 19대 총 선 때 야권단일후보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이 당선됐다. 18대는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당선되긴 했지만, 16, 17대 총선에서 모두 현 야권이 이겼다. 그럼에도 이번에 야권이 졌다. 다만 이 지역은 야권분열 때 문에 패하진 않았다. 신상진 후보가 과반이 넘게 득표했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인천서 구강화의 경우 전통적인 새누리당 강세지 역이다. 광주서구을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텃 밭이나, 천정배 무소속 후보 역시 호남 출 신의 구야권 인사다. 영호남의 경우 정당 간 경쟁이 덜해, 인물이 선거의 중요한 변 수가 된다. 천정배 후보의 당선은 놀라울 것도, 이상할 것도 없다. 즉 승패를 가른 곳은 서울관악을과 성남 중원이다. 이 지역에서 야권이 패배한 원인


광고문의: 718.539.8890~1 을 찾기 위해, 주목할 몇 가지 사실이 있다.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총 33,913표를 얻었다. 관악을 전체 선거인수가 210,381명이니 전체의 16.1% 지지를 받고 당선된 셈이다. 그런데, 오신환 후보는 지 난 19대 총선에서 37,559표를 얻은 바 있다. 18대 총선의 경우 한나라당 김철수 후보는 38,618표, 17대 총선의 경우 김철수 후보는 40,255표를 얻었다. 표 차가 사실상 일정하 다.

1. 새누리당 표는 일정하다 성남중원의 경우,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는 36,859표를 얻었다. 그런데 그는 19대 총 선에서 45,408표를 얻었다. 그가 얻은 표수 는 오히려 감소했다. 그런데 신 후보는 17 대 총선에서 27,032표, 18대 총선에서 34,546 표를 받았다. 19대 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표가 다소 감소했 다. 인천서구강화을의 경우,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33,256표를 얻었다. 그러나 19대 총 선 때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는 43,970표를 얻었고, 새누리당 후보가 분산된 18대 총선 의 경우 무소속 이경재 후보가 21,723표를 얻었으나, 여권 표를 종합하면 역시 4만여 표에 이른다. 즉 새누리당이 얻은 표는 기 존과 비슷하거나 감소했어도 그 차는 크지 않다. 반면 야권은 기존 선거의 절반정도 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관악을의 경우 19대 총선 에서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가 43,158표, 민주당 계열의 무소속 김희철 후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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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421호 32,127표를 얻었다. 총 75,285표인데, 이번 재보선에서 정태호 후보는 26,427표, 정동영 후보는 15,569표를 얻었다. 총 41,996표로 무려 55% 가량이 감소했다. 성남중원도 마찬가지다. 19대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가 46,062표를 얻었 다. 하지만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정환석 후 보는 23,490표, 김미희 후보는 5,581표를 얻 었다. 총 29,071표로 63%가 감소했다. 다시 말해 새누리당이 얻은 표는 사실상 일정하다. 투표율이 낮아졌어도, 새누리당 지지자 대부분은 투표를 했다는 것이다. 결 국 투표율이 낮아진 주원인은 야권 지지자 들이 투표를 하지 않았거나 못했기 때문이 다. 이를 통해 낼 수 있는 결론은 이렇다. 새 누리당의 조직표가 상당히 견고하다. 그리 고 새누리당 후보들은 전체 유권자의 20% 정도의 지지를 받는다.(물론 두 지역구의 경우에 한해) 이 20%가 대한민국을 움직이 고 있다. 반면 야권 후보들은 총선과 재보궐선거 에서 얻은 표의 편차가 컸다. 재보궐선거가 휴일이 아니라는 점까지 감안해 내릴 수 있 는 결론은 두 가지다. 야권 지지층 대부분 이 젊은 학생, 직장인이라 이들이 투표하지 못하거나, 굳이 찾아가 야당을 찍을 마음이 없었다는 것이다.

2. 야권 분열은 큰 변수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반MB연대’ 라는 담론이 등장했다. 야당이 힘을 합쳐 야 여당을 꺾을 수 있다는 주장으로, 몇몇

선거에서는 실제로 성과를 낸 적도 있고, 실패한 적도 많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어 떨까? 성남 중원의 경우 신상진 후보가 36,859 표를 얻었다. 이는 정환석 후보의 23,490표, 김미희 후보의 5,581표를 합친 수보다 많다. 서구강화을 역시 안상수 후보의 득표수가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정의당 박종현 후 보의 득표수보다 많다. 단일화는 변수가 아 니다. 반면 관악을의 경우 정태호 후보의 표와 정동영 후보의 표를 합치면 오신환 후보의 표보다 많다. 그런데, 정동영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20.15%를 얻은 반면 19대 총선 당 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민주당계 김희철 후 보는 28.74%를 얻었다. 그럼에도 당선자는 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였다. 야권 패배 원 인을 오롯이 정동영 후보에게 돌리긴 어렵 다. 물론 단일화 ‘시너지효과’라는 변수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역대 선거를 돌아보 면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이 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단일 화, 2011년 재보궐선거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로의 단일화 정도가 시너지를 발휘했 다. 2010년 지방선거는 전국적 단일화로 야 권이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 때도 광역단체장의 경우 새누리당은 6곳, 민주당 은 7곳을 차지했다.

3. 결론 이를 바탕으로 선거 결과를 다시 돌아보 면, 새누리당은 탄탄한 조직표를 통해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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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늘 일정수의 국민들이 새누리당을 지 지하고 있으며, 그 수는 이번 재보궐선거 지역구의 경우 전체 유권자의 20%를 넘지 않는다. “새누리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 았다”고 해석하기 민망한 이유다. 표가 확 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추진하 는 정책도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는, 그동안 의 상황도 계속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총선에서 야당을 지지했던 유 권자들은 대폭 빠졌다. 이들이 새누리당 쪽 으로 간 것이 아니라 투표를 자의 혹은 타 의로 포기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야권단일 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라 보기 어렵다. 오히 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태호 후보, 정환석 후보 등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 공천을 받았 다. ‘조직표’를 만들어내기 쉽지 않은 여 건이다. 재보궐선거의 고질적인 문제일 수도 있 다. 직장인들의 경우 아침 바쁜 출근길에 투표소 들릴 시간적 여유가 보장된 것이 아 니며, 퇴근 후 8시에 맞춰 투표를 할 수 있 다는 보장도 없다. 그럼 야권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새누리당 지지층 수가 일정하기 때문에 야 권에서 새누리당과 야당을 오가는 중도층 을 공략하는 것은 합리적 해법이라 보기 어 렵다. 그것보다는 기존 야권지지층 기반을 다지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그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늘 ‘우클릭’ 얘기가 나왔다. 적은 득표로 한국사회를 좌지우지하는 선거제도 개혁 역시, 고민해야 할 순간일 것이다. 물론 이 분석은 이번 재보궐선거에 한해서다.


26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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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심판”외치다 심판당한 정동영, 접전은 없었다 정동영, 관악을에서 3위에 그쳐… “결과를 겸손하게 받아들인다, 자숙하겠다” ◀ 정동영 후보가 기자들 앞에 서 패배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 고 있다.

여야 심판을 앞세우며 4.29 재보선 관악 을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의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정동영 후보는 29일 밤 10시 20분 경 관 악구 신림동 난곡사거리에 있는 자신의 선 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자들 앞에서 “결 과를 겸손하게 받아들인다”며 패배를 인 정했다. 오후 10시 40분 현재 새누리당 오 신환 후보가 2만 815표(43.26%)를 얻어 1위 를,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가 2위(1만 6420표, 34.13%), 정동영 무소속 후보가 9927표(20.63%)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 후보가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 서 패배를 인정하자 몇몇 지지자들은 “아 직 이릅니다”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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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계파극복 차원‘원내대표 합의추대' 제안

▲ 채널A 뉴스 갈무리

정 후보는 “서민과 약자를 위한 새로운 정치의 동력을 관악에서 만들어보겠다는 일념이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전적으로 나의 부족함이고 정동영의 한계”라며 “나는 패배했지만 여러분의 꿈은 패배하지 않았 다. 여러분의 열망을 저의 부족으로 받아 안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 한계와 부족함을 자인하면서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36.9%라는 투표율이 공개됐을 때만 해도 정동영 후보 사무실에는 기대감이 감돌았 다. 투표율이 높으면 정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고, 당일인 29일에도 투표 독려 문자와 전화를 끊임없이 돌렸기 때문이다. 최종 투표율이 37%에 근접하자 지지자들은

박수를 쳤다. 광주 서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 배 후보가 밤 9시경 조영택 후보를 역전하 자 정동영 후보 사무소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지자들은 “이제 정동영 후보만 되면 쌍끌이 개혁이 일어나는 거야”라며 반겼다. 그 당시만 해도 지지자들이 지켜보 던 TV 화면에 관악을 개표현황이 나오지 않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9시 20분 경 현장에 있던 참관인 들로부터 개표 현황이 알려지면서 분위기 는 급변했다. 지지자들은 “오신환이 1위야 , 어머 어떡하니” “정동영이 밀려”라고 당황했고, 다른 이들과 통화를 하며 “3위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오는 7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을 경 선이 아닌 합의로 추대하자는 제안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4·29 재보 궐선거에서 전패한 책임론이 고개를 들 고 있는 상황에서 원내대표 경선이 후보 간, 계파간 갈등의 단초가 있다고 판단 이같이 제안했다. 이에 따라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 회 본회의 직전 문재인 대표를 찾아가 원내대표를 경선이 아닌 합의로 추대할 수 있도록 시도해 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모두가 위기인 상황 인 만큼 문 대표가 원내대표 후보자들을 만나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 으면 (갈등 없이) 원내대표를 추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누구보다 당내 분열을 우려할 문 대표 도 "그럴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도 "그러 나 워낙 출마 의지들이 강한 후보들이어

로 밀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9시 31분 기준으로 오신환 후보는 6045표, 정태호 후 보는 5643표를 얻은 반면 정동영 후보의 득 표는 2735표에 그쳤다. 이어 TV 화면에 관악을 개표현황이 나왔 다. 정동영 후보가 3위로 처지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뭐여 이거”라는 놀라움과 “아직 개표율이 1.5% 밖에 안 돼”라는 반 응이 나왔다. 한 지지자가 “5표를 까면 3 표가 새누리당 표래”라고 전하자, 다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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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합의 추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렇지만 고민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 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문 대표의 위기 상황에 구원투수로 등장, 자 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이 같은 카드를 들고 나온 것 아니냐는 분 석도 나온다. 공동대표에서 물러난뒤 '조용한' 행보 를 벌여온 안 의원이 재보선 책임론에 휩싸인 상황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킨 의 도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 다. 일각에서는 이를두고 안 의원이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기위한 첫걸음이 아니냐 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만약 그런 의 도였다면 지도부도 아닌데 열심히 재보 궐 선거를 지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자가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라. 5분의 3 이 새누리라는 게 말이 되냐”라고 쏘아붙 였다. 그러자 그 지지자가 “현장에 있는 사람이 알려주는 거다. 현실을 알아야지” 라고 다시 반박하는 등 여기저기서 작은 소 란이 일었다. 정동영 후보가 패배를 인정하자 지지자 들도 패배를 인정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정 후보자는 기자들 앞에서 간단한 인터뷰 를 한 뒤 10시 30분 경 사무소를 떠났다.


28 정치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새누리당 노무현 물타기의 역사-3]

정윤회 게이트‘난데없이 노무현’ ‘정윤회 게이트’로는 노무현 정부 비서관들 비리거론 선 정황이 포착됐었다.

조직적인 정윤회 물타기 정황

▲ 새누리당은 비선실세 의혹이 제기됐던 '정윤회 게이트' 때도 전혀 연결고리가 없어보이는 노무현을 꺼내 비판했다. 사진은 정 윤회 씨와 청와대 전경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 정윤회 게이트’를 노무현 대통령을 엮는 창조(?)적인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15일 정윤회 씨의 비선 실세 의혹 등 규명을 위한 국회의 긴급현안질문 에서 새누리당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해

당 의혹을 ‘찌라시에서 나온 이야기’로 규정하면서 노무현 정부 당시의 비선 실세 의혹을 거론해 조직적인 ‘물 타기’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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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에 대한 비 난에 화력을 집중했다. 청와대의 권력암투 로 불거진 문제를 여야 간의 진흙탕 정치공 방전으로 전환하려는 의도적 공세로 해석 됐다. 이장우 의원은 “이번 사태는 정치의 저 급한 일면을 드러낸다”며 발단이 된 청와 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문건을 “시중의 근 거 없는 소문을 모은 전단지 수준”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노무현 정부 당시의 이광재 국 정상황실장, 최도술 총무비서관을 언급하며 “국정 농단이라면 이 실장, 최 비서관처럼 대선자금 수수로 사법 처리되는 상황이 국 정농단”이라고 했다. 오후 질문자로 나선 김태흠 의원 역시 이 번 비선 실세 논란에 대해 “청와대 내에서 소외됐거나 반감을 가진 세력이 ‘찌라시 ’ 내용을 짜깁기해 만든 보고서가 단순 유 출된 사건”으로 규정하고, “노무현 정부 의 이광재·노건평처럼 돈을 받고 인사에 개입한 것이 국정 농단”이라고 노무현 정 부를 공격했다. 앞서 오전 순서에서는 김진태 의원 역시 이와 비슷한 내용의 야당 비난으로 일관 했 었다. 또한 정홍원 총리 마저 야당 의원의 질의 에 답하면서도 “과거 정부의 비선 실세는 다 근거가 있어서 나온 것인데 지금 나오고


광고문의: 718.539.8890~1 있는 것은…그렇지 않다”고 하기도해 논 란을 키웠다. 이 당시 새누리당은 ‘물타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나오도록 행동했 다. 또 정홍원 총리의 답변은 정부 역시 여 당의 주장에 장단을 맞추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컸다. 국회 긴급현안질 문의 정식 명칭은 ‘청와대 문건 유출과 비선의 인사개입 의혹, 4대강사업·자원외 교·방산비리 관련 의혹 및 공무원연금 개 혁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이다. 즉,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이유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난데없이 통합진보당과 노무현

통권 1421호 또한 이후에 열린 국회 운영위 회의에서 도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김기춘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출석한 자리에서 엉 뚱하게도 통합진보당 이야기를 꺼냈다. 김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이 었던 민정수석이 형기 2분의1도 못 채운 사람(이석기)을 가석방 시켰던 이런 것이 농단이고 국기 문란 행위다. 통진당이 해산되는 이 마당에 한 마디 의 말도 없다”고 말했다. 당시 김 의원의 말에 야당 의원들이 “자꾸 옛날이야기를 하고 있어” “박근혜 정부의 비서실장 불러놓고 과거 정부 일에 대해 이야기한 다. 뭐하자는 거냐”고 항의해 소란이 일 었다.

정의화 의장, 박상옥 임명동의안 6일 직권상정 검토 오는 6일 있을 국회 본회의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박상옥 대법관 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법 9조에 따라 3일 내 에 심사경과보고서가 제출되지 않 으면 국회의장은 임명동의안을 본 회의에 자동부의할 수 있다. 정 의 장이 부의된 임명동의안에 대해 ‘ 상정' 결정을 내리면 본회의 표결이 가능해 사실상의 ‘직권상정'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 298명 가운 데 새누리당의 의석 수는 160석으 로 과반이 넘는다. 임명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여당 단독으로 임명동의안 가결 처리가 가능하다. 정 의장은 그 동안 ‘절차적 민 주주의'를 강조하며 여야 간 합의를 최우선으로 둬왔다. 정 의장은 지난 달 21일에는 유 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만나 “

야당을 설득해보고 그래도 계속 거 부하면 4월국회 중에 직권상정 하 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 원내대표는 야당이 청문 회를 하루 더 여는 것과 박상옥 고 문치사 사건과 관련한 검찰 수사기 록을 검찰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야당을 설득했으나 야당은 끝내 거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지난 4·29 재보궐선거에 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전패해 원내 지도부 등 의원들 모두가 이른바 ' 패닉' 상태여서 박상옥 청문절차에 관해선 여야가 협상을 이어가지도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 표는 정 의장의 직권상정 가능성에 “그것은 여야 합의정신에도 어긋 나고 정치적 금도를 지키지 않는 것"이라며 “직권상정은 어떻게든 지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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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9


30 사회

통권 1421호

2015년 5월 5일 화요일

경찰 물대포에 맞은 기자 “동공 근육 다 파열됐다” 세월호 추모 집회 취재 김용욱 기자 “사람에 물대포 사용 매우 심각한 문제”

▲ 지난 18일 세월호 1주기 추모 범국민대회를 취재중이던 김용욱 참세상 기자의 카메라가 물대포에 맞아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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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주기 범국민추모대회에서 경찰 이 취재 하던 기자의 얼굴 부위에 물대포를 쏘아 해당 기자가 동공이 움직이지 않는다 는 진단을 받았다. 기자가 가지고 있던 카 메라 역시 수리가 불가능 할 정도로 망가졌 다. 해당 기자는 당일 증거를 수집한 다음 경찰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 보상을 신청하 고 나아가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 시청광장과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세월호 1주기 범국민추모대 회를 취재 중이던 김용욱(43) 참세상 기자 는 이날 오후 9시 30분께 얼굴에 직격으로 물대포를 맞았다. 김 기자는 당시 서울 종 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복궁역 으로 꺾어지는 모서리에서 취재 중이었다. 김 기자는 28일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 서 “당시 집회가 거의 마무리되는 분위기 였는데 경찰버스에 줄을 묶어 당기는 집회 참가자들이 보여서 그 장면을 찍기 위해 근 처로 갔다”며 “물대포가 상당히 가까이 있었고 집회 참가자들이 버스를 당기자 경 찰은 바로 버스 위로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서 물대포를 발사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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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1

통권 1421호

담뱃갑 경고그림 도입‘18개월 유예 논란’

▲ 지난 18일 세월호 1주기 추모 범국민대회에서 경찰은 집회 참가자들의 가슴팍을 향해 물대포를 쏘았다.해당 사진 속 인물은 김용욱 참세상 기자가 아닌 집회 참가자 다.

1차로 집회 참가자들을 향했던 물대포는 이어 기자들이 모여 있는 곳을 향해 발사됐 다. 김 기자는 “처음에는 카메라에 맞고 물대포가 움직이면서 눈을 직격으로 맞았 다”고 말했다. 이때 김 기자가 가지고 있 던 카메라와 안경이 날아갔다. 김 기자는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순식간에 일어나 서 피할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물대포를 맞은 직후 김 기자는 오른쪽 눈 에 멍이 들고 앞이 보이지 않았다. 119를 부를까 생각도 했지만 “10분 정도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한 시민의 말에 계속 기 다렸다. 김 기자는 “하지만 1시간이 지나

도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여전히 뿌옇고 하얗게 보였다”라고 말했다. 눈의 통증 역 시 심했다. 다음날 찾아간 병원에서는 “주 먹에 맞은 것과 같다”며 증상이 심각하다 고 전했다. 김 기자의 눈 상태는 다음날 오전이 되어 도 나아지지 않았다. 병원에서는 출혈이 심 하고 홍채 근육이 다 파열됐다고 진단했다. 홍채 근육은 동공의 크기를 조절해 어느 정 도의 빛이 망막의 감각조직에 도달할 것인 가를 결정하는데 이 근육들이 손상돼 동공 의 크기 조절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동공 이 움직이지 않는 상태는 일주일이 지난 지

담뱃갑 경고 그림 의무화 법안의 국회 논의를 앞두고 제도 시행 유 예기간의 적합성을 둘러싸고 논란 이 일고 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 류 중인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은 담배 제조사가 담뱃갑 앞뒷면 면적 의 50% 이상을 흡연 경고 그림과 경고 문구로 채우고 이 가운데 경 고 그림의 비율이 30%를 넘도록 의무화했다. 다만 담뱃갑에 들어갈 경고 그림

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카메라 역시 수리가 불가능 할 정도로 망 가졌다. 수리를 하려고 가봤지만 카메라 바 디는 280만원, 렌즈는 아예 견적이 안 나올 정도로 망가졌다는 답만 들었다. 렌즈는 100만원 대다. 이날 경찰의 물대포에 카메 라와 캠코더가 망가진 취재진은 김 기자뿐 만이 아니다. 김 기자는 “집회가 마무리 될 때는 작동되는 캠코더가 없을 정도였다 ”고 말했다. 당시에 경찰에 항의할 생각을 못해봤냐 는 질문에 김 기자는 “경찰은 물대포를 쏜 직후에 곧장 버스를 당기던 집회 참가자들 을 연행하러 들어왔다. 정신이 없는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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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마련하고 담뱃갑에 인쇄하기 위 해 법 공포 후 18개월 뒤 시행하도 록 했다. 그러나 유예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회장 은 “담배회사들은 수많은 나라에 서 담뱃갑에 흡연경고 그림을 넣은 경험이 있다”고 설명하며 이어 “ 유예기간은 6개월이면 충분하고 길 어도 1년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 다.

었다”며 “그 와중에 카메라와 안경을 찾 으려고 돌아다녔다”라고 말했다. 김 기자 가 카메라와 안경을 찾았을 때는 이미 상황 이 끝난 다음이었다. 김 기자는 일단 증거를 모은 다음 경찰의 손실보상심의위원회에 보상을 신청할 생각 이다. 그는 “경찰이 사람을 바로 향해 물대포 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깨달아야 한다”며 “경찰은 자신들이 물 대포를 쏜 게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보상을 안 해준다. 확실한 증거를 찾게 되면 보상 을 신청하고 나아가 법적 대응도 염두에 두 고 있다”라고 말했다.


32 금융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삼성카드·코스트코‘악어와 악어새’끝나나? 금융법에 막힌‘공생’…15년 밀월 결별‘코 앞’ ‘금융법 개정’이라는 변수가 발생, 재계 약이 불투명해졌다. 코스트코는 미국 본사 방침에 따라 자신 들이 영업을 하는 국가의 신용카드사 중 오 직 1곳과 독점 계약을 맺는 ‘1국가 1카드 사’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고객 편의성을 배제한 영업방식을 비판 하는 목소리가 높음에도, 코스트코는 "가맹 점 수수료율을 절감해 소비자들에게 저렴 한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하기 위한 수단"이 라며 독단적 영업 방침을 강행하고 있다. 2000년부터 15년째 삼성카드가 코스트코 의 독점적 카드사 지위를 유지한 이유다. 카드사의 주 수익원은 대부분 가맹점 수 수료로 발생한다. 삼성카드는 연매출 3조원 에 육박하는 코스트코를 상대로 그동안 파 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밀월 관계를 유지했 다. 코스트코에 0.7%의 낮은 수수료율을 제 시 한 것. 일반적으로 카드사의 대형마트 수수료율은 1.5~1.7%선이다.

가만히 앉아 ‘2000억’ 꿀꺽

▲ 코스트코 광명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를 처음 찾는 고 객이라면, 매장 방문 전 지갑 속 카드를 확 인해봐야 한다. 코스트코는 현금을 내거나 오직 삼성카드로만 결제 할 수 있는 영업전

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와 코스트코는 ‘악어와 악어새 ’와 같은 관계로, 지난 15년 동안 단독 파 트너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동반성장을 저

해하는 관행이란 지적 속에서도 ‘소비자 를 위한 일’이라는 구차한 변명 아래 담합 을 지속하는 것. 이들의 세번째 계약 종료 한달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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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의 2013회계년도(2013년 9월 1일 ~2014년 8월 31일까지) 매출액은 2조8619 억원. 이 중 70%가 삼성카드로 결제됐다. 코스트코가 창고형 할인점이다 보니 구매 금액이 큰 경우가 대부분이고, 고객들도 현 금보다 카드결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 진다. 0.7%의 낮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삼성 카드는 단순 계산만으로 연 140억원을 앉아 서 벌어들였다. 15년이면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코스트코에서 올린 것이다. 게다가 코스트코는 온라인몰 개설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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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421호

▲ 삼성카드에서 출시한 코스트코 제휴카드.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만2282장 발급 됐다.

진하고 있어, 향후 결제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카드 역시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 코스트코 매장에서 쉽게 신규 회원을 유치 하는 효과를 덤으로 보고있다. 금융감독원이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 원에게 제출한 ‘코스트코 제휴카드 현황 ’에 따르면 삼성·코스트코 제휴카드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만2282장 발급됐다. 내수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지만 이 제

휴카드 사용액은 2012년 2334억300만원에서 지난해 3385억1000만원으로 45%가량 급증 했다.

‘안전빵’ 종료 ‘초읽기’ 코스트코와 비교적 순탄한 15년을 지내 며 고이득을 챙긴 삼성카드지만 둘이 관계 가 계속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2012년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

수료율 체계 개편’을 추진하며, 여신금융 전문업법을 개정하했다. 대형 할인점에게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골자로 이후 삼성카드는 코스트 코 수수료율을 1% 후반대로 2배이상 올렸 다. 당시 삼성카드는 수수료율 인상에 따른 차액을 위약금 명목으로 지급, 코스트코를 달래 계약을 유지했지만, 앞으로 낮은 수수 료를 유지하는 혜택이 원천 차단된다. 코스트코 입장에서는 굳이 삼성카드와 독점계약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트코가 1국 가 1가맹점 체제를 유지하는 이유는 수수료 율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서인데, 수수료율 이 높아질 경우 둘 사이에 갈등이 발생한 가능성이 크다”며 “이 경우 다른 카드사 에 계약권 협상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이 전 혀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제 코스트코는 최근 수수료율 문제로 장기 독점계약을 맺어온 카드사와 결별을 선언한 바 있다. 지난달 미국 코스트코는 16년 간 계약을 맺어온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와의 수수 료 협상이 결렬되자 비자카드와 계약을 체 결했다. 이를 감안해 삼성카드는 1월부터 일찌감 치 코스트코와 협상에 나섰지만, 3개월이 넘도록 별다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 다.

삼성, 아직까지 ‘자신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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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33 아멕스카드 사례와 지지부진한 두 회사 의 협상진행 과정에 국내 다른 카드사들은 삼성카드의 협상력이 떨어졌다고 판단, 틈 새를 노리는 눈치다. 일부 카드사는 적정 수준의 가맹점 수수 료율을 자체적으로 책정하는 한편, 파격적 인 프로그램 도입도 검토하는 등 코스트코 비위 맞추기에 들어갔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잘 이 용하면 ‘알짜’ 코스트코를 붙잡을 수 있 다는 희망을 품은 카드사가 꽤 있다”며 “ 삼성카드가 일단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최 종 재계약 도장을 찍기 전까지 아무도 장담 할 수 없는 만큼 물밑작업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카드 측은 ‘계약 연장’을 낙 관하고 있다. 수수료와 관련된 문제는 삼성카드에 국 한된 문제가 아닌, 전체 카드사에 공통적으 로 적용되는 문제인 만큼 협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고객들이 ‘코스트코=삼성카드’ 라는 인식이 공식처럼 자리잡아 계약 연장 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결제카드를 갑자기 바꾸면 이용카드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고객의 불편과 반발이 불가피하다는 게 삼성카드 설명이다. 이에 따른 전산망 교체비용도 만만치 않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현재 코스트코와 의 재계약 협상은 절차상 수순에 맞춰 진 행되고 있다”면서 “별다른 문제없이 긍 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5월 중에 계약이 완료될 것”이라고 확신 했다.


34 정치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새누리당 노무현 물타기의 역사-4]

정윤회 게이트‘난데없이 노무현’ ‘정윤회 게이트’로는 노무현 정부 비서관들 비리거론

최근까지 현재진행형인 이 명박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를 이용하고 있다. 즉, “

노무현 정부 때도 자원외교 했다는 것”이다.

노무현도 자원외교 비리

연루?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새 누리당 간사를 맡은 권성동

의원은 국정조사가 진행되는 내내 “해외자원개발 정책은 노무현 정부에서 수립된 정책 으로 이명박 정부가 노무현 정부에서 수립된 정책 중에 유일하게 계승 발전시킨 것” 이라거나 “문제가 된 볼레오 , 암바토비 사업 모두 노무현 정부 당시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이었던 이한호씨가 다 의 사결정을 했다”는 식의 논리 를 펼쳤다. 이에 야당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권성 동 의원에게 “새누리당은 문 제가 생기면 참여정부를 물고 들어가 자신들의 실책을 호도 하려 한다. 새누리당의 병” 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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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누리당의 이러한 노무현 책임 주장은 한국석유 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 공사가 2003년 이후 해외자원 개발에 투자한 31조 4000억 원 중 27조원이 이명박 정부 시절 투자한 돈이라는 감사원 의 발표로 민망해졌다.

이명박 정부때도 시도 한편, 이명박 정부 말에도 고인이 된 노무현을 끌어들인 물타기 시도들이 잦았다. 대 표적으로 2012년 전반기에 불 거진 ‘민간인 사찰’ 논란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도 똑 같다’고 주장한 것이 대표적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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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35


36 사회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이마트는 왜 직원들 소지품을 뒤지나 “노동자를 예비 절도자로 간주” 노조“검사 안 할 거라면 취업규칙 관련조항 삭제해야”

신세계그룹 이마트에서 직원의 소지품과 신체를 검사하는 취업규칙 조항이 다시 논 란이 되고 있다. 소지품 검사를 중단하겠다 고 밝힌 지 7개월만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이마트 중동점은 매장 직원들의 사물함을 뒤져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마 트 노동조합은 22일 국가인권위원회에 이에 대한 진정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노조는 21일 사측이 취업규칙(노

동자가 준수해야 할 규율을 구체적으로 정 한 규칙)의 소지품검사 조항을 수정하고 사 원대상 설명회까지 열었지만 여전히 인권 침해 요소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경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회사는 사내의 질서 유지와 위해 예방을 위해 사원의 출퇴근 시 또는 필요할 때 일정한 범위 내에서 소지품 의 검사 또는 검신을 행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회사는 사내의 질서유지

와 위해 예방을 위하여 사원의 출퇴근 시 또는 필요할 때 일정한 범위 내에서 소지품 의 검사 또는 검신을 행할 수 있으며 사원 은 이를 거부하지 못한다. 단, 검신 시에는 피검신자가 지명하는 사내 동료 1인의 입회 하에 실시한다. 다만 이 경우에 회사는 사 원의 인격이 손상되지 않도록 충분히 유념 하여야 한다”에서 수정된 것이다. 김성훈 이마트노조 교육선전부장(교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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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21일 통화에서 “노동자가 검사를 거 부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삭제되긴 했지만 여전히 인권침해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며 “이마트가 지난 해 직원 검사를 중단한 다고 발표했고 앞으로도 검사할 계획이 없 다면 아예 이 조항을 없애버리면 된다. 하 지만 회사는 어떻게든 존속시키려고 한다 ”고 말했다. 김 교선부장은 “직원들이 출입하는 곳 에도 보안대가 있다. 보안대를 통과함에도 불구하고 소지품과 몸 수색까지 하겠다는 것은 과하다”며 “경찰도 개인 물품을 압 수하려면 압수수색 영장이 있어야 하는데 사기업이 이렇게 하는 것은 심하다”고 지 적했다. 이에 노조는 22일 국가인권위원회 에 진정을 접수할 예정이다. 해당 조항이 개인 사생활 비밀과 자유를 무시하며 노동 자들을 예비절도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지난 해 7월 이마트 중동점은 예고 도 없이 직원들의 사물함을 검사해 문제가 됐다. 노조에 따르면 부천점 역시 교육 시 간 중에 사물함 불시점검을 예고했고 포항 이동점 역시 불시 점검을 예고한 다음 실제 로 시행했다. 당시 포항이동점은 사물함에 서 ‘계산완료’ 스티커가 없는 개인물품 을 무단으로 폐기하기도 했다. 이마트는 지 난 해 9월 이를 중단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시 노조는 정용진 신세계 그 룹 부회장 등 이마트 그룹 경영진을 불법수 색과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 다. 현재 해당 고발건은 검찰에 수사계류 중이며 공판 일정 또한 잡히지 않은 상황이 라고 노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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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421호

사회 37

30~60대 국민연금‘사각지대’ 1952∼1984년생 절반 국민연금·퇴직연금 모두 못받아 1952~1984년 출생자의 절반가량이 노후소득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1년 말 기준으로 27~59세에 해당 하는 이들은 공적연금은 물론 사적연 금조차 들지 않아 국민연금과 퇴직연 금을 모두 받지 못함으로써 노후빈곤 에 시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 다.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다층 소득보장체계의 수급권 구조와 급여 수준 전망'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이런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 보건사회연구'에 실렸다. 연구원은 기금소진 논란에 시달리는 공적연금의 역할을 축소하고 사적연금 을 활성화하려는 정부정책에 기초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노후소득보장 효과를 경험적으로 분석하고자 1952∼1984년생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과 퇴직연금의 수급률과 급여수준을 통합적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1988년 공적연금인 국민

연금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2005년 12 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제정해 대 표적 사적연금으로 퇴직연금제도를 시 행, 외형상으로는 다층소득보장체계를 구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1952~1984년생 중에서 국민연금과 퇴 직연금을 모두 받는 중복 수급 비율은 29% 정도로 추정됐다. 퇴직연금을 못 받고 국민연금만 받 는 비율은 21%가량됐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지 못하는 비율은 49.3%로 나타났다. 1952~1984년생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 에 해당한다. 성별로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동 시에 받는 비율이 남성 38%, 여성은 21%였다. 국민연금만 받는 비율은 남 성 29%, 여성은 14% 수준이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지 못하는 비율은 남성 33.34%, 여성은 64.68%로 추산됐다. 공·사적 연금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이 남성보다 2배

가량 많다는 말이다. 출생연도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1950년대 후반 출생자는 퇴직연금 도 입 당시 이미 나이가 40대 후반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아 퇴직연금 수급권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 다. 이로 인해 1957년생 중에서 국민연 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는 비율은 19.65%에 불과했다. 반면, 1980년생은 49.89%가 국민연금 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을 것으로 전망 됐다. 하지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아도 퇴직 전 평균소득의 절반 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노후 적정 생활수준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부족 했다. 1952~1984년 출생자 중 국민연금 수 급권을 획득한 수급자 전체의 국민연 금 소득대체율(생애 전 기간 평균소득 과 대비한 연금 수령액 비중)은 대략 30%에 그쳤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퇴직연금에 가입 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모두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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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1984년 출생자의 국민연금과 퇴 직연금 통합 소득대체율도 대략 43~46%에 머물렀다. 다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제도가 무르익으면서 1980년대 초반 출생자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통합 소득대체율 은 50~52%까지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연구진은 “최근 출생자조차 국민연 금과 퇴직연금을 가지고는 적정 소득 대체율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에서 은퇴해서도 근로소득을 올릴 수 있게 중고령자 노동시장을 활성화하는 등의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 다. 한편, 정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경 력단절여성도 과거 국민연금을 낸 적 이 있다면 국민연금을 수급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보건복지부는 개정안을 4월 국회에 제출, 본회의를 통과하면 개정법률 공 포 6개월 후 시행할 계획이다. 시행 시점은 내년 중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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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송성문 박사(운동치료전문가)

대체의학운동 칼럼

비만은 비만을 낳는다 (선천적· 후천적) (쉬운 스트레칭으로 한달이내 10파운드 이상 빼는 법) 원숭이가 새끼를 낳으면 원숭이가 나오 듯이 어려서 비만은 커서도 비만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규명이 있듯이 엄마의 허리기 능 약화로 자궁기능 순환장애는 뱃속에서 부터 비만이 만들어져 태어나며 후천적으 로는 부모의 관리소홀과 무지에서 균형이 깨진 식습관으로 비만이 발생하는 것이다. 비만세포는 한번 만들어지면 없어지지 않 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비만세포를 더 만들지 않고 줄일 수 있는 것을 확실히 알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론 에서 미흡한 점이 많다. 인간이 가지고 있 는 약 60조개의 세포 수는 한 개한개가 모 여서 사람이란 존재로 나타나듯이 세포한 개가 곧 사람이란 존재로도 그 가치가 귀

하고 중요성을 갖고 있어 인체를 관리하는 것도 대강 얼렁뚱땅해서는 초 과학적인 시 스템이 모를 리 없고 당할 수밖에 없는 것 이다. 잘못은 더 큰 잘못을 키운다 초 과학적인 인체 시스템은 생각대로 변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사람들 은 매사에 깊은 생각과 음미 없이 먹는것, 운동하는것, 활동하는것을 깊은 생각 없이 습관처럼 마구잡이로 그냥 부딪히는 사실 이 바로 뒤이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고려하지 않고 행한다는 것이다. 바늘도둑 이 소도둑이 된다듯이 술 한잔한잔이 알콜 중독자와 인체기능저하는 실로 무서운데

반복하고 작종사고와 주위까지 힘들게 하 여 식습관도 마구잡이 섭취는 혈관질환으 로 인체 모두에 합병증의 산파역활을 하며 운동을 안해도 근육과 뼈란 기능저하도 저 항력을 잃을 수밖에 없지만 운동을 과하게 하면 활성산소(독소)란 것이 많이 나와 세 포의 엔진역활을하는 미토콘드리아란 세포 가 빨리 망가져 기능이 극도로 노화가 진 행된다는 사실이며 인체의 자기능력에 한 계는 있는데 과잉활동이나 많은 스트레스 도 역시 활성산소 과잉배출로 인체기능을 극도로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잘 못된 것을 판단하며 출산직후부터 비만 아 기나 어린아이는 첫째, 순환을 잘되게 도와 줄 수 있는 목욕요법, 마사지, 스트레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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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이 전제로 하며 인체가 순환계(신경, 혈관, 임파선, 피지선, 땀샘, 기름샘)를 활 성화 시켜야 호르몬 배출 대사도 도와주고 식이요법도 뒤 따라야 약한 체질, 비만, 각 종질병도 너무 쉽게 해소되어 건강한 얘기 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어릴수록 빨리 부모 가 이러한 양식을 갖고 대처하지 못하면 청소년기와 장년기, 노년까지 불행에 불행 을 안고 살수밖에 없을 것이다. 건강한 아 기도 더 건강하게 관리해야지 그렇지 않으 면 점점 인체가 나빠진다는 사실로 후천적 비만은 청소년기까지 비만은 절대적으로 부모의 식습관 관리부실이 가져다주는 원 인으로 자칫 평생 불행을 좌초하기 때문에 자식의 인체불행을 예방하려면 그 만큼 책


광고문의: 718.539.8890~1 임의식을 갖춰 균형 잡힌 식습관을 지속적 으로 이어가야 한다. 또한, 관리도 중요하 지만 주위 환경으로부터 스트레스 해소도 원인을 제공한다. 스트레스는 인체기능을 떨어뜨려 냉해지면 뇌의 시상하부란 최고 사령부에서 열량을 채우라고 지령을 내려 먹는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만의 원인 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정환경, 학교생 활, 학원생활, 친구관계 등으로 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많아 원인을 찾아 척결하는 것 도 예방에 큰 결실을 맺을 수가 있다. 그래 서 밥상머리 교육이 어려서부터 정말 중요 한 것이다. 성인 비만의 주범을 잡아라 비만의 주 범인은 성인일 경우 스트레스. 과로, 술, 과식, 마구잡이 식습관을 지목해 야 한다. 첫째, 스트레스는 전자에도 언급 했듯이 어린애 청소년기에도 스트레스가 비만의 원인이 되듯이 어른들은 어떠한 사 회생활을 하든지 그 환경과 능력, 성격에 따라 스트레스 받는 영향은 조금씩 다르겠

통권 1421호 지만 스트레스랑 자체가 인체기능을 떨어 뜨리는 것은 직접적인 요인으로 인체기능 을 떨어뜨리면 병이 오듯이 먼저 찾아오는 것이 몸이 뱅해지면서 열량이 떨어져 최고 사령부격인 시상하부에서 열량을 채우라고 지시함으로서 먹는것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비만의 요인이 되기에 스트레스 해 소를 위한 자기 절제가 필요하다. 둘째, 과로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말 그대로 너무 힘들다는 의미로 과로는 정신적, 육체적 심한 긴장으로 오기 때문에 순환장애를 만들어 수분과 피의 정체현상 을 초래해 조금 먹어도 비만이 발생하고 많이 먹으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충분 한 수면과 휴식과 때로는 일시적인 요양이 필요하고 과로 인체는 뜨거운 샤워를 조석 으로 약 십분 정도 필요하며 과로시에는 뜨거운 식이요법을 야채나 과일등 가볍게 칼로리 적은 음식과 소식이나 적당히 먹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과로는 긴장이 심한 상황을 갖고 있기에 스트레칭을 상하체에 조금씩 자주 해주면 제일 빨리 과로가 해

소된다. 셋째, 술은 일반적으로 소주 한두 잔에 끝나는 사람이 없다. 먹었다하면 좀 과음하 는 경우가 많은데 술은 인체에 들어가면 혈관을 통해서 전신에 공급되기에 그 파장 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학자들은 양분되어 한쪽은 몇 잔까지는 좋다. 다른 쪽은 입에 댐과 동시에 혹은 한잔이상은 단명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결론은 술이 인체기능을 떨어뜨려 저항력을 잃는다는 것이다. 만약 과로 피곤에 술을 먹으면 해독공장인 간도 피로상태에 적응하기 힘들어 간염. 간암이 발생하듯이 절제정도가 아닌 거의 안 먹는 것이 상책이 아닌가 싶다. 넷째, 과식은 절제의 반대 의미로 절제는 악화를 예방하는데 운동도 무리하면 인체 에 활성산소 배출로 독소를 뿜어내듯이 가 장 빨리 인체가 여러모로 무너진다. 과식은 아무리 영양가가 높다해도 음식은 피 생산 원료를 일조하기 때문에 과잉 섭취는 걸쭉 한 탁한 피를 만들어 혈관질환에 지름길로 모든 인체 내외에 질병을 만들 때 내는 독 약이다. 혈관질환으로 먼저 만들어지는 질 병이 고혈압, 당뇨, 비만으로 합병증의 대 부역활을 하는 으뜸이다. 미국도 국민의 37%가 비만환자로 발표되는 것을 보면 과 잉섭취에 운동부족과 나쁜 생활습관까지 겹쳐 국가 예산이 어마어마한 낭비만 있을 뿐 얻는 게 하나도 없는 아주 비능률적이 고 비생산적이며 퇴치1호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다시한번 강조하거니와 비만은 인체 에 미치는 영향이 힘들고, 무겁고, 부종이 생기고, 귀찮고, 게을러지고, 아프고, 매사 에 우울해지고, 비활동적이며 신경질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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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39 , 수많은 병들을 만들어내는 백해무익 정도 를 벗어난 적중에 가장 무서운 적이다. 다섯째, 마구잡이 식습관은 절제된 식습 관의 잔대로 때를 맞춰 식사를 안하거나 많이 먹고 적게 먹기도 하며 굶기도 하며 편식도 하고 고단백질 과잉섭취나 어떠한 음식도(채식포함)과식하는 행위 특히 가공 식품 같은것을 많이 먹거나 바비큐 같은 태운 음식 자주 먹는것등 마구잡이 식습관 은 인체에 치명적이다. 운동도 마구잡이 운 동이 치명적이라는 것을 일반적으로 많이 듣듯이 인생을 마구잡이로 산다고 생각해 보면 얼마나 실패에 실패를 거듭할까요. 인 체에는 너무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인체는 생체시계와 생체리듬이 있기에 균형이 깨 지면 시계가 같다 안같다 한다든지 받아드 리고 안받아드리고 좋고 안좋고가 없이 무 조건 행한다면 질서나 균형을 잃고 인체가 개판이 된다는 뜻인데 더 무엇으로 해석이 필요하겠는가? 비만 척결 요소를 지배하라 스트레스, 과로, 과식, 술, 마구잡이 식습 관을 유위해야 하지만 스트레스 해소, 과로 퇴치, 섭취에 따른 선순환을 위해서 몇 십 초씩 하루 5~10회 정도는 스트레칭을 부위 별 혹은 상체와 하체를 구분해서 각기 다 른 동작을 해준다면 피곤 과로도 퇴치되고 원활한 순환으로 균형도 유지할 수 있어 풀어주는 행위 즉 스트레칭으로 그날그날 피곤을 매듭지어 다음날 산뜻하게 출발하 도록 하자. 상담 및 문의: 718-66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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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영향력 있는 사람은 결코 하지 않는 4가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성공 에 기여한 몇 가지 습관들을 갖고 있 다. 예를 들어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 의 한계에 도전하고 성실한 업무 자 세를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영향력 있 는 사람들은 결코 하지 않는 몇 가지 것들이 있는데 이야말로 그들의 장기 적인 성공에 있어 중요한 것들이다. 미국의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 더(Business Insider)’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결코 하지 않는 것 4가지를 소개했다. ◆남을 탓한다 뭔가 일이 잘못됐을 때 영향력 있 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탓하는 대 신에 자신의 실수에 대해 먼저 책임 을 지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디즈니의 인력 사업 관리자인 크리스 디버는 “실패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고립시 키기 보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고무하

고 격려한다”고 말한다. ◆스크린 뒤에 숨는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대면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전화나 컴퓨 터 스크린으로 할 수 있는 것에 앞서 직접 교류를 시도한다. 디버는 “그들 은 가장 큰 영향력은 듣고, 나누고, 함 께 혁신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데에 서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는 누구에게나 진지하게 몰입한다”고 말한다. 때때로 기술이 있으면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지만, 결국에는 진짜 인간관계가 가 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있다”고 말한다. 동반자 관계를 만들 고, 비판을 수용하고, 정직성을 유지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쓰러뜨리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데 도움이 된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의견을 명확히 밝힐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항상 열 린 자세를 보인다. ◆현실에 안주한다

◆혼자 일한다 영향력을 얻는 것은 혼자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디버는 “이 때문에 대부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피드 백을 환영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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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은 최고의 아첨일 수 있지만 이점이 되지는 않는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 디버는 “그 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고수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성취하기 위해 새롭고 대담한 방법을 찾는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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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생살이 네가지 소중한 지혜 1. 제행무상(諸行無常)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형 태 있는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나도 꼭 죽는다." 라고 인정하고 세상을 살아라. 죽음을 감지하는 속 도는 나이별로 다르다고 한다. 청년에게 죽음을 설파한들 자기 일 아니라고 팔짱을 끼지만, 노인에게 죽음은 버스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림 과 같나니 종교, 부모, 남편, 아내, 누 구도 그 길을 막을 수 없고, 대신 가 지 못하며, 함께 가지 못한다. 하루 하루, 촌음(寸陰)을 아끼고 후회 없 는 삶을 사는 것, 이것이 죽음의 두 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2.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사 법칙이요 진리이다. 사랑하는 사람, 일가친척, 남편, 부인, 자식, 명예, 부귀영화, 영

원히 움켜쥐고 싶지만 하나 둘 모두 내 곁을 떠나간다. 인생살이는 쉼 없는 연속적인 흐 름인 줄 알아야 한다. 매달리고, 집착 하고, 놓고 싶지 않는 그 마음이 바 로 괴로움의 원인이며 만병의 시작이 니, 마음을 새털같이 가볍게 하는 지 혜가 필요하다. 3. 원증회고(怨憎會苦)

인 사람은 능히 헤쳐 나가지만 우둔 하고 어리석고 매사에 소극적인 사람 은 그 파도에 휩쓸리나니 늘 마음을 비우고 베풀며 살아라. 4. 구부득고(求不得苦) 구하고자, 얻고자, 성공하고자, 행 복하고자, 하지만 세상살이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내가 마음먹은 대로 다

이루어지면 고통도 없고 좋으련만 모 든 것은 유한적인데 비해 사람 욕심 은 무한대이므로 아무리 퍼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항아리와 같다. 그러므로 욕심덩이 가득한 마음을 조금씩 덜어 비워가야 한다. 자꾸 덜 어내고 가볍게 할 때, 만족감, 행복감 ,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마치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와 같 이..

미운 사람, 싫은 것, 바라지 않는 일, 반드시 만나게 된다. 원수, 가해 자, 아픔을 준 사람, 꼴도 보기 싫은 사람도 만나게 되며, 가난, 불행, 병 고, 이별, 죽음 등 내가 피하고 싶은 것들이 나를 찾아온다. 세상은 돈다. 빙글빙글... 주기적 사이클로... 나도 자연의 일부인 만큼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이를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라한다. 현명하고 지혜롭고 매사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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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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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주부들에게 필요한 부엌에서의 생활습관 1. 생선접시는 찬물로 씻는다 대부분의 그릇은 미지근한 물로 씻 어야 깨끗하지만 생선을 담았던 그릇 은 더운물로 씻으면 생선의 비린내가 확 풍겨와서 불콰한 냄새가 가시지 않 으므로 겨울에도 찬물로 씻도록 한다. 2. 삶은 계란을 곱게 써는 요령 실이나 간단한 조리 도구를 사용할 수 없을때 주방용 칼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썰면 노른자가 망가 지지 않고 곱게 썰어진다. 말랑말랑한 빵을 자를때도 같은 요령. 3. 시든 시금치는 이렇게 제때 요리를 못했거나 처음부터 시 든 것을 값싸게 샀을때 그것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싱싱하게 다시 살려 서 요리하는 것이 훨씬 낫다. 시든 시 금치를 재빨리 되살리고 싶을때는 시 금치 뿌리 부분에 열십자로 칼자국을 내서 찬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그늘 에 건져두었다가 그늘에 건져두면 파 랗게 살아난다.

4. 육류의 변색은 식용유를 이용한 다. 쇠고시나 돼지고기 등은 육류는 공 기와 만나면 색깔이 변하고 가장자리 가 딱딱해져 맛이 없어진다. 이것을 방 지하기 위해서 고기 표면에 식용유를 바른 포장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 다. 정육점에서 구입할 당시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5. 오래된 된장을 맛있게 하려면 떫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된장에 멸 치 머리와 고추씨를 곱게 갈아서 군데 군데 넣어준다. 10일쯤 지나 열어보면 퀴퀴한 냄새도 없어지고 색깔도 노르 스름 해지며 맛도 구수해진다. 고추씨 가 다소 매운 맛을 낼 수 있지만 매콤 한 맛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6. 냉이의 향은 적은 양념으로 살 려진다. 냉이는 고유의 그 산뜻한 향기가 일 춤이다. 냉이국을 끓이거나 나물을 무 칠 때는 국간장과 참기름 이외의 양념

은 하지 않는다. 7. 레몬 껍질로 가스대를 산뜻하게 한다 사용하고 난 뒤의 레몬이나 귤 껍질 을 버리지 말고 빈병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가스대위에 묻은 오물위 에 더운물을 조금 떨어뜨리고 레몬이 나 귤 껍질을 뒤집어서 문지르면 때도 깨끗이 벗겨지고 산뜻한 냄새가 부엌 가득히 풍기게 된다. 8. 먹다 남은 국수 이용법 국수는 먹는 사람수를 맞춰 딱맞게 양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대체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럴 때 처치가 곤란하다. 남은 국수를 우 선 대바구니에다 널어 잘 말린 다음 라면을 끓일 때 라면보다 조금 먼저 넣어 끓여본다. 라면만 끓일 때보다 맛 이 훨씬 좋다. 9.냉장고를 싫어하는 식품 토마토나 뿌리식품(감자, 무,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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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바나나,마요네즈,두부 등은 냉장고 가 오히려 해롭다. 따라서 한여름이 아 니면 냉장고에 넣지 않도록! 10. 영양소 파괴없이 생선 손질하 는 요령 구입한 즉시 창자와 아가미 등을 뺀 다음 미지근하게 흐르는 물에 빨리 씻 어 내고 엷은 소금물로 창자 부분을 씻는다. 소금물을 살균효과와 틈새의 피까지 빼주는 효과가 있다. 냉장 보 관을 할 경우에는 손질할 때 배부분에 칼집을 넣지만 냉동할때는 조리할때 칼집을 넣는다. 냉동 보관할 때는 특 히 물기를 잘 닦아야 한다. 물기를 닦 은 후 랩에 싸서 보관한다. 비린내가 강한 고등어, 잉어 등은 된장에 졸이 면 좋다. 된장이 지닌 단백질에 냄새 를 흡수하는 비린내를 없애주는 방법 이다. 생강으로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 도 있다. 생선을 간장에 5분가량 끓이 고 다음에 생강을 넣는다. 처음부터 생강을 넣으면 효과가 없으니 유의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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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사회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저소득층‘120.7%’ 빚에 눌리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 급상승… 빚으로 생계 꾸리는 적자 가계 만성화 수도 있을 돈이지만 그 25만원을 꼬박꼬박 내야 했던 4개월 동안은 피가 마르더라고요 . 매일같이 집에 전화해서 땅은 언제 팔리냐 고, 영락없이 빚쟁이 노릇을 하고 있더라니 깐.” 다행히 땅 판 돈이 들어와 김씨는 빚 도 갚았고 이제 굶지도 않는다. 그래도 걱정 이다. 혹시 자신이나 부모님이나 병이라도 걸릴까봐.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목돈 들어 갈까봐.

가계부채 증가율 OECD 국가 중 최고

▲ 서울 인사동 거리에 명함형 대출 광고지가 바닥에 뿌려져 있다.

“1000만원 빌리면 한 달에 25만원꼴인데 , 첫 달은 이자 안 내니까 둘째 달에 25만원 만 내고…. 두 달만 지나면 돈 들어오니까 그때 갚으면 되지.” 계획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김교 현씨(32·가명)는 한 저축은행 지점에 들어 섰다. ‘무방문 무보증’ ‘전화 한 통화로 쉽게’ 같은 문구를 김씨도 떠올리긴 했다. 그래도 직접 가서 받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 서 지점까지 들렀다. 대출금을 받았고 전셋 집을 옮기는 데 썼다. 두 달 뒤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집과 땅을 팔고 김씨가 있는 서울 로 오시면 얼마간의 이자만 내고 끝날 문제 였다. 그런데 계획이 빗나갔다.

하루라도 연체되면 전화 빗발쳐 부모님의 고향땅 거래가 예정대로 진행되 지 못했다. 문중 재산이 얽힌 복잡한 사정 때문에 땅 일부를 떼어줬고 기간도 넉 달이 나 더 잡아먹었다. 당장 생계비가 빠듯하게 돈을 버는 김씨의 주머니 사정에 급한 불이

켜졌다. 애초에 은행 대출이 되지 않아 저축 은행까지 갔고, 저축은행에서도 최고 이율 을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 선심 쓰듯 첫 달 이자는 안 받았지만 저축은행이 6개월 동안 받아간 이자 액수만 125만원이었다. 하루라 도 연체되면 전화가 빗발쳤다. 빠듯한 형편 에 어쩔 수 없이 예상치 못한 25만원씩의 이 자 지출을 해야 했던 넉 달 동안 김씨가 줄 일 건 밥뿐이었다. 안 그래도 마른 김씨는 몸무게가 50㎏대까지 떨어졌다. “누군가는 ‘고작 25만원?’이라고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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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등이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또 하나 1위를 차지 하고 있는 것은 가계부채 늘어나는 속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의 가계부채 증가율은 17.7%에 달했다. OECD 국가들 중 가장 높았고, 증가폭은 네덜란드 다음으로 컸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해 164.2%를 기록했다. 10년 연 속 상승했다. 지난해 가계소득은 3.7% 증가 했지만 가계부채는 6.2% 늘어났기 때문이 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수정 세계 경제 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두 달 만에 0.4%포인트 낮춰 3.3%로 제시했다. “ 한국은 높아지고 있는 가계의 레버리지(소 득 대비 부채의 비율) 탓에 추가적인 위험 을 안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이처럼 가계 부채가 국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가 계부채 규모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인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도 높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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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사회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 서울 시내 한 저축은행에 붙어 있는 광고 앞을 한 시민이 지나치고 있다.

고 있다. 그러나 그에 비해 규모가 작은 저소득층 의 생계형 대출과 부채는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어떻게든 부동산 거래가를 높여 돈이 돌게 만들겠다는 정부 방침이 실질적인 시중금리 인하와 동결로까 지 이어졌지만 다른 한편에선 내 집은커녕 당장 생계비를 위해 고금리의 소액대출을 받는 저소득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게 다가 생계가 달린 이 대출금리는 낮아질 기 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저소득층의 가계부채 문제를 들여다 보면 다른 계층보다 더욱 심각하다. 실제 생활에 미치는 부채의 영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임진 연구위원은 ‘저소 득층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라 는 보고서에서 소득 하위 20%인 저소득층 에서는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이 120.7%에 달할 정도로 위험수위에 이르렀다 고 지적했다. 부동산 대출로 대출규모가 가 장 큰 상위 20%도 금융부채가 소득의 100% 를 넘겨 106.9%였지만, 저소득층일수록 갑 작스러운 경제적 충격에 대비할 준비가 되 어 있지 않으므로 위험도는 배가된다. 목돈이 필요한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지 않더라도 저소득층에서는 이미 빚으로 생계 를 꾸리는 적자가계가 만성화된 양상이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도 소득 최상위층이 19.6%인 데 비해 저소득층에선 27.2%로 부담이 컸다. 소득 계층에 따라 극 명하게 대비되는 것은 바로 빚을 낸 돈의 용 처였다. 대출금 용도는 저소득층에서는 21.2%가 생활비 마련 목적인 데 비해 최상 위층에서는 생활비에 쓰이는 비율이 3.7%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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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했다. 바꿔 말하면 당장의 먹고 사는 것 에 필요해 대출을 받기 때문에 저소득층 가 구에서는 대출을 못 받거나 높은 금리의 대 출을 받아야 할 때마다 생존의 문제와 직결 되는 셈이다. 저소득층이 주로 찾게 되는 높은 금리의 저축은행이나 소비자금융 외에 시중은행 가 계대출의 자금 용도도 바뀌고 있다. 한편에 서는 낮아진 금리에 따라 집을 사는 수요가 생기는 반면 ‘적자가계’ 문제를 겪고 있 는 저소득층에선 생계형 대출이 늘어나 대 출의 양극화가 진행 중이다. 2012년 3분기부 터 2014년 4분기까지의 최근 10개 분기 ‘은 행권 가계대출 자금용도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주택 구입 용도가 34.3%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기존 부채 상환(19.6%), 생계자금(19.0%), 전월세 임차(4.5%)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분석 초기인 2012년 17%대 수준이던 생계자금 비중은 2013~2014년에 이르면 6개 분기 동안 20%를 넘어선 상황이 유지되면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집을 살 수 없어 전월세로 거주하는 세입 자들의 부담이 늘어난 점도 확인된다. 전월 세 지불에 쓰이는 주택임차용 대출 비중은 2012년 3%대에서 해마다 높아져 4%대를 돌 파했다. 이는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그에 따라 월세가격까지 영향을 받게 되면 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 다. 금리를 낮추고 대출을 늘리면 부동산경기 활성화와 함께 경제 전반에 돈이 돈다는 정 부의 정책 방향과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정부는 전체 대출을 늘리면 고금리 대출기관을 벗어나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광고문의: 718.539.8890~1 있다는 입장을 폈다. 하지만 최재성 새정치 민주연합 의원이 공개한 한국은행의 ‘차주 특성별 은행 가계대출 잔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연소득 30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에서 는 주택대출 규제완화가 이루어진 지난해 8 월 이후 비은행금융권의 대출잔액 변동률이 0.0%로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고·중소득 층에서는 각각 0.1%, 0.3% 줄어든 것과 비 교되는 수치로, 결국 저소득층은 낮은 신용 때문에 여전히 높은 금리를 감수하고 은행 외의 대출처를 찾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안심전환대출, 저소득층엔 그림의 떡 소득에 따라 가계부채 팽창의 여파가 다 르게 나타나는 점 때문에 전문가들은 두 방 향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전체 가 계부채의 절대량이 집중된 부동산대책이 하 나이고, 다른 하나는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부채 증가가 생계 위협으로까지 이어지는 양상에 대한 대책이다. 정부가 지난달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한다며 내세 운 ‘안심전환대출’은 사실상 자산이 없는 저소득층에선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해 ‘그 림의 떡’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금융연구 원의 임준 연구위원은 “저신용·저소득층 에 대한 대출은 시장 메커니즘만으로는 충 분히 원활한 자금을 중개하기 어려운 실정 ”이라며 “한국은행이 은행권의 저신용· 저소득층 대출을 늘리도록 저리 자금 규모 를 확대하는 등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왜 적당한 금리 대출상품이 없을까

통권 1421호 김교현씨가 한 저축은행에서 받았던 대출 의 연 이율은 자체 최고금리인 29.9%였다. 한 달 이자를 깎아준다는 생색에도 불구하 고 반 년 이자만 125만원대에 달하는 데는 무시무시한 이율이 숨어 있었다. ‘여자를 위한 대출’ 등으로 케이블 채 널마다 쉴 새 없이 광고를 내보내는 소비자 금융업체들이 받을 수 있는 법정 최고 이율 은 34.9%다. 참고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1.75%다. 현재 4~5%대로 형성된 은행권의 대출금 리와 10%대 후반부터 20%대까지 형성된 저 축은행 금리 사이 중금리 상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금융권에 따르면 통상 은행권에서 대출이 가능한 등급은 1~6등급까지로 알려 져 있지만 실제로는 5·6등급의 경우 대출 실행과정에서 다양한 제한이 따르고 있다. 이미 연체 없이 상환을 꼬박꼬박하고 있더 라도 대출금액이 많거나 2금융권의 대출을 이용하기만 해도 5·6등급을 적용받아 이후 대출부터 불리해지는 관행이 반복되는 것이 다. 전체 등급 인원 중 5·6등급에 해당하는 인원만 해도 1216만명으로 전체의 28%에 달 하는 실정이다. 중간 금리 상품이 없는 금리의 양극화는 1·2금융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 문이다. 시중은행은 신용 고위험군에 대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비용을 들이는 대신 안전한 고신용 고객만 상대하 겠다는 간단한 방법을 쓴다. 2금융권 역시 정책금융상품인 햇살론, 바꿔드림론과 같은 전환대출로 인한 고객 이탈을 감안하면 오 히려 고금리를 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채산 에 맞는다는 결론이다. 5·6등급의 중간 신

사회 49

“핸드크림 얼굴에 발라 여드름 났다" 여고생이 선생님 고소 인천의 한 여고생이 핸드크림을 자신의 얼굴에 바른 교사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 다. 29일 경찰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 천 시내 모 여고 2학년 A양이 지난 27일 자신의 학교 학생부장을 고소했다. A양은 “23일 화장을 하고 등교를 했고 , 담임 선생님이 혼을 내며 학생부로 가라 고 해 찾아가니 학생부장이 화장을 지우 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점심시간에도 A양이 화장을 지우지 않

용군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2금융권 대출수 요가 생기는 이상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속 셈도 있다. 때문에 임종룡 금융위 원장까지 나서서 시중은 행 여신 담당자들에게 “ 현재도 앞으로도 대출금 리 상한에 대해 명시적· 비명시적 지도를 하지 않 겠다”며 중금리 상품 개 발을 유도하는 실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 시장의 대출수요에 따라 금리가 자연스럽게 형성 되게 해달라는 주문을 정 부가 시장에 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며 “당국이 강하게 나가면 관치라고 욕먹고 놔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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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학생부장은 A양의 가방에서 핸드크림 을 꺼내 양 볼과 콧등에 바른 뒤 '빨리 가 서 지우라'고 했다고 A양은 주장했다. A양은 집에 돌아온 뒤 얼굴에 여드름이 번져 염증이 생겼고, 병원에서 받은 전치 4주의 진단서와 함께 고소장을 제출한 상 태다. 경찰은 해당 학생부장을 피고소인 신분 으로 불러 조사하고, A양의 얼굴에 여드 름이 번진 것이 핸드크림의 영향인지 조 사할 예정이다.

니 대출시장이 제멋대로인 딜레마 상황”이 라고 꼬집었다.


50 사회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다이빙벨’괘씸죄? 부산영화제 지원금 반으로 줄였다 영진위 지원금 축소 20년 만에 처음, 46% 삭감…

다이빙벨 영화 포스터

박근혜 정부의 영화진흥위 원회가 지난해 ‘다이빙벨’ 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지원 예 산을 절반가까이 삭감한 채

지원하기로 해 전방위적인 보 복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이용관 집행위원원장에 대한 사퇴 요

구와 감사원 감사, 부산시의 감사에 이어 이번엔 예산 감 액이라는 전방위적인 부산영 화제 옥죄기라는 지적이다. 다른 영화제 지원액수는 는 반면, 부산영화제만 감액됐다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 세훈)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2015 글로벌 국 제영화제 육성지원 공모 결과 공지’에서 오는 10월 1일부 터 열흘간 열릴 예정인 ‘20 회 부산국제영화제’ 국고 지 원액을 8억 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4억6000만 원을 비롯 해 20회를 영화제를 이어오는 동안 15억 원 안팎의 국고 지 원을 했던 영진위는 올해 부 산영화제에 지원예산을 전년 대비 46.6% 줄였다. 국내 7대 국제영화제 가운 데 아예 예산배정이 안된 서 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제외 하고 신청한 예산이 감액된 곳은 부산영화제가 유일하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 지 열리는 제16회 전주국제영 화제에 배정된 지원내역은 지 난해 6억1000만 원에서 7억 원 으로 9000만 원이 늘었으며, 제19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

화제(7월 16일~26일)도 전년 대비 5000만 원이 인상된 6억 원을 받게 됐다. 제17회 서울 국제여성영화제(5월 27일~6 월 3일)도 1000만 원 가량 늘 었으며(3억5000만 원), 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8월 13일 ~18일)의 경우 6000만 원이 늘어난 3억5000만 원을 배정 받았다. 지난해 5000만 원의 국고를 지원받은 DMZ국제다 큐영화제에도 8월 5일~12일 열리는 7회 대회 때엔 1억 원 으로 5000만 원이 증액된 지 원금을 받게 됐다. 그러나 부산영화제만 지원 예산이 큰 폭으로 깎인 것이 다. 영진위의 국제영화제 심사 위원단은 부산영화제 지원내 역 삭감에 대해 “총 지원예 산이 특정 영화제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상황을 완화하고, 국제행사에 대한 지원을 세심 하게 하자는 정부의 정책방향 에 부합하는 결정을 하자는 취지”라며 “결론적으로 부 산영화제는 이미 명실공히 글 로벌 영화제로 위상을 점유하 고 있어 자생력을 강화해야한 다는 다수 의견에 의해 부분 감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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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호 영화진흥위원회 국 제사업부장은 4일 미디어오늘 과 인터뷰에서 “올해 평가위 원이 많이 고민한 것이 국제 영화제로 위상을 갖춘 영화제 보다 도약하려는 영화제에 중 점 지원하는 것이 사업 취지 에 맞다고 봤다”며 “그래서 부산영화제 지원은 줄이고, 다른 영화제들은 소폭 증액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예 지 원 대상에서 빠진 청소년영화 제에 대해 박 부장은 “임금 문제로 갈등을 빚는 등 내홍 이 정리될 때까지 좀 더 지켜 보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고 전했다. 다른 영화제는 증액하고 부 산영화제만 지원예산을 반토 막으로 삭감한 것은 지난해 다이빙벨 상영을 강행한 영화 제 집행위원회를 죽이기 위한 보복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 부장은 “예비심사에서 심 사위원들이 볼 때 부산 영화 제가 그동안 성장했으니 새롭 게 도약하려는 곳 도와주고, 영진위의 영화제 지원 예산에 부산영화제 차지하는 비율이 43%에 달하니 이를 완화하고 도약 영화제 돕자는 취지”라 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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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 재미로보는 보는주간 주간운세 운세 재미로 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

쥐 60년생 : 큰 것은 얻을 수 없어도 작은 것은 얻을 수 있는 시기다. 다 만 믿었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맞을 수 있으니 돈 거래는 신중할 것. 72년생 : 결정해야 할 일이 있다면 재삼, 재사 검토하자. 한순간의 선 택에 따라 얻고 잃는 것이 달라질 것이다. 84년생 :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나 다툼이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자. 억울한 일이 있더라도 일단은 참고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좋다. 96년생 : 답답한 일이 있다면 어른 들이나 스승과 상의하자. 시간이 지 나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것 이니 조급해 하지 말 것.

말 54년생 : 안 좋은 일로 다른 사람들 의 입에 오르내리기 쉬운 때이다. 또한 가족이나 자녀 문제로 인해 고 민이 생길 수도 있다. 66년생 : 주변에서 밀어주고 당겨주 니 자신이 노력한 것보다 좋은 결 과를 얻게 되는 시기이다. 도움을 받은 일이 있다면 보답을 하자. 78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고 여유 있게 진행되는 시기이다. 다만 배우 자나 가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 으니, 미리 미리 신경 쓰자. 90년생 :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마 음으로 사람을 대하도록 하자. 어제 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될 수도 있 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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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421호

소 61년생 : 자신이 쓰면 쓰는 만큼 재물을 얻게 될 것이다.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은 시기. 73년생 : 사람들을 만나며 인맥 을 넓히기에 좋은 한 주이다. 자 신에게 도움을 주는 조력자나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것이 다. 85년생 : 다른 사람의 소개로 횡 재를 하거나 이득을 얻게 되는 시기다. 미혼인 사람은 좋은 인 연을 만나게 될 것이다. 97년생 : 새로운 일을 벌이거나 변화를 꾀하는 일은 피하도록 하 자. 지금은 때가 아니니 하고 싶 은 일이 있더라도 참아야 한다.

양 55년생 : 주위에서 찾는 사람들 이 많으니 바쁘게 한 주를 보내 게 될 것이다. 과음을 하거나 술 자리를 지키지 말 것. 67년생 : 재물운과 관운이 상승 하니 좋은 성과나 많은 재물을 얻게 되는 시기이다. 횡재수도 있다. 79년생 :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면 사람도 잃고 재물도 잃을 수 있 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더라도 잠시 뜻을 굽히도록 하자. 91년생 : 부모님이나 주변 형제와 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때이 다.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면 최 대한 설득력을 발휘하도록 하자.

2015년 5월 5일 ~ 2015년 5월 11일

범 62년생 : 일이나 사업의 성과가 좋으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유의하자.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다. 74년생 :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 절하지 못하면 자신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86년생 : 과도한 재물 욕심이 화 를 부를 수 있으니 주의하자. 돈 문제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98년생 : 계획적인 소비와 지출 이 필요한 시기이다. 용돈이나 주머니 사정을 넘어서는 소비는 피하자.

원숭이 56년생 : 일이나 사업에 있어 변 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자신에 게 유리하지 않은 변화이니, 처 신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68년생 : 다른 사람들이 반대하 는 일이라면 억지로 추진하지 말자. 현상 유지에 힘쓰자. 80년생 : 주위를 둘러봐도 의지 할 곳이 없으니 외로움이 가득 한 시기. 다른 사람이 다가오는 것을 기다리지 말고, 자신이 먼 저 다가서도록 하자. 92년생 : 주위 사람들 앞에 나서 지 말자. 자신의 능력과 그릇에 맞게 처신해야 구설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토끼 51년생 : 자신의 신용과 주변 인 맥을 중요시해야 하는 때이다. 다른 사람에게 약속한 일이 있 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지키자. 63년생 : 생각지도 못한 재물을 얻거나 다른 사람에게 대접을 받게 되는 시기이다. 사람들과 의 만남에도 좋은 때이다. 75년생 : 어렵고 힘들더라도 목 표했던 일을 밀고 나가도록 하자 . 주말이 다가올수록 주변의 도 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87년생 :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 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자 . 남의 잘못은 커 보이지만, 자신 의 잘못은 작아 보이는 법이다.

닭 57년생 : 일이나 사업에 있어 신 속한 결단과 행동이 필요한 시 기이다. 주위 변화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얻는 것이 적을 것. 69년생 : 주위에서 좋은 제안이 들어오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하 자. 요행이나 행운보다는 자신 의 땀을 믿어야 할 때이다. 81년생 : 돈과 관련한 일은 자신 이 결정하지 말고 주위 사람의 의견을 따를 것. 93년생 : 전체적으로 운이 좋고, 도와주는 사람도 많으니 편안한 한 주가 될 것이다. 특히 시험운 도 좋은 때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52년생 : 일이나 가정 문제로 자 신이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은 때 이다. 귀찮다고 생각하지 말고 충분한 힘과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자. 64년생 : 뜬 구름 잡는 이야기나 허무맹랑한 말을 하는 사람은 가까이 하지 말 것. 76년생 : 새로운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시작하기에 좋은 때이다 . 새로운 것에 빠져 자신의 본분 을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하자. 88년생 : 다른 사람들의 일에 참 견하거나 관여하지 말 것. 특히 주변의 갈등에 끼어들면 손해만 보게 되니 주의하자.

53년생 : 투자를 한다면 주식이나 부동산 등은 피하고 안정적인 은 행 상품을 알아보자. 건강관리에 신경 쓸 것. 65년생 : 자신의 일은 스스로 찾아 서 움직이도록 하자. 할 일이 없다 고 멍하니 있다가 윗사람의 눈 밖 에 날 수도 있다. 77년생 : 작은 일을 하더라도 최선 을 다해서 처리하도록 하자. 노력 에 비해 성과가 적더라도 실망하 지 말고 다음을 기약할 것. 89년생 : 어렵고 힘든 일이 있다면 믿을 만한 사람과 상의하도록 하 자. 무리한 일이나 위험부담이 있 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돼지

58년생 : 길과 흉이 함께 하는 시 기이니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때 이다. 잘 모르는 사람의 말은 함 부로 믿지 않도록 하자. 70년생 : 몸은 바쁘고 고달픈 데 생각만큼 결과가 따라주지 않는 시기이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자. 82년생 :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게으름을 피우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일을 쌓아두거나 다음 으로 미루지 않도록 하자. 94년생 : 자신이 맡은 일이나 학 업에서 변화가 발생하는 시기이 다. 설렘과 불안감이 함께 할 수 있으나 결과는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

59년생 : 일이나 사업에 있어 중대 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이다. 새 로운 길을 찾거나 또 다른 인생을 시작해야 할 수도 있다. 71년생 : 아랫사람의 도움으로 어려 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시기이다. 그 동안 처리하지 못했던 일을 마무리 짓기에도 좋은 한 주. 83년생 : 길운이 함께 하니 무사태 평한 한 주가 될 것이다. 무슨 일이 든지 잘 성사되는 시기이지만 과소 비에 주의하자. 95년생 : 자신이 스승으로 삼을 만 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시기이다. 답 답했던 일이나 고민도 해결되고 행 운이 이어지는 한 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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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만화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1

헉!!

놀라지 말고 조용히하시오.

2

아... 안됩니다.

3

하늘을 본다고 모두가 별을 딸 수는 없소.

저리 비켜요.

사람...살..협!

밭은 기름지나 씨앗이 부실해 도 모두가 허사요.

날 믿으 시오.

4

으으흡...

당신이 간절히 원하는 자손을 얻게 해주리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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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의 백일기도 소원을 점지해 주려고 온 불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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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53

통권 1421호

6

7

그냥 모른척 운명을 받아드리자.

주지스님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애간장타는 내 속사정을 꿰 뚫어본 남자. 자손이 없다면 그 많은 재산을 다 어디에 써..

어쩜 그분 말이 날 일깨워 줬는 지도 몰라. 어린 나이로 나이 많은 사람 재혼자 리에 들어앉은 것 도 모두 허사가 되고 말테지

30년 차이 나는 부실한 남편.

힘이 넘치니 그런 자격조건으로선 흠 잡을데 없는 남자..

이제껏 그런 사람을 믿고 자식을 기대해 왔다는게..

8

9

느닷없이 날 왜 이런 근사한 곳으로 불러냈지?

언젠가는 다 털어놓으려 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런 엄청난 사실을 약혼자인 나한테까지

왜 여태까지 숨겨왔죠?

2년 가까이 교제해 오면서 감쪽같이 숨겨 오다뇨.

진정해 재희... 미안해 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한 거 아니야?

끝까지 숨길의도는 전혀 없었어.

숨겨 오다니? 이에 뭔?

10

왜요? 용기가 없었나요?

그분들한테까지 실망을 줄 수는 없어요.

재희야 잠깐.

내 자신도 그렇지만 부모님들과 주변 사람들 모두

끝났어요. 앞으로는 우리 거리에서 마주쳐도 서로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당신한테 인생을 맡길 여자에게 어떻 게 변명까지 할 수가 있나요?

전과 6범이나 되는 당신 한테 죽어도 내 장래를 맡길 수는 없어요.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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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듣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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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영화

2015년 5월 5일 화요일

통권 1421호

감독과 웃음주는 방화와 외화 각 한편

약방의 감초 김인권·박철중 뭉쳤다‘약장수’ 프랑스 예술 영화가‘땡큐 대디’로 진한 감동 최근 방화에서 약방의 감초로 극에 신선 한 웃음을 주는 조연 배우들이 뭉쳤다. 이들 은 종전 조연 캐릭터를 버리고 주연으로 관 람객에게 웃음과 울음을 동시에 선사한다. 조치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약장수’ 에서 김인권(일범 역) 씨와 박철민(철중) 씨 가 열연을 펼친 것. 지난주 시사회를 통해 먼저 본 약장수에는 중견 배우로 탄탄한 연 기력을 지닌 이주실(옥님 역)도 오랫만에 만났다. 지난 23일 개봉한 약장수 주인공 일범은 대리운전, 일용직 등을 전전하는 일용직 근 로자다. 그에게 붙은 신용불량자라는 딱지 는 번번이 그의 발목을 잡는 족쇄다. 그러다 일범은 아픈 딸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아주머니를 대상으로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떴다방’에 취직 한다. 일범은 그곳에서 홍보관 점장 철중을 만 난다. 철중은 극중 걸죽한 입담으로, 일범은 몸으로 각각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그러면서도 철중은 “우리가 자식보다 낫 다”며 당장 처자식 먹여 살리려면 목숨 걸 고 약을 팔라고 일범에게 말한다. 일범은 자신의 처지가 한심하지만, 아이 를 위해서 참는다. 그러면서도 일범은 자신의 재롱(?)에 즐 거워하는 아주머니들을 보면서 다소나마 보 람을 느끼기 시작한다. 약장수에서는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이주실 씨도 볼 수 있다. 1993년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은 이주실 씨는 그동안 투병 중에도 연극무대에서는 등 연기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다 2006년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학업에 전념해 2010 년 원광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 기도 했다. 이후 제 2의 인생을 사는 이주실 씨는 약 장수에서도 자신의 삶처럼 진한 감동을 보 여준다. 옥님은 검사 아들을 뒀지만 자식에 게 짐이 되기 싫어서 홀로 노년을 보낸다. 옥님은 우연히 일범이 일하는 홍보관을 찾 아와 일범과 조우한다. 극은 여기서부터 옥님과 일범이 서로의 상황을 알아가면서, 또한 서로에게 힘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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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데... 약장수는 극 후반부터는 약간 신파 성향 을 보이기도 하지만, 5월 가정의 달을 앞두 고 가정의 소중함과 이 시대 아버지들의 비 애, 독거 노인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인 문 제들을 다루고 있다. 약장수가 코믹 드라마 장르를 넘어 사회적 문제를 심도있게 풍자 하는 시사 영화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장애 아들과 아버지의 철인 3종 경기 도전기 ‘땡규 대디’ 한때 프랑스 영화는 예술 영화로 세계 무 대를 주름잡았다. 이로 인해 국내 시청자들 은 1970, 1980년대 안방 극장에서도 심심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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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방화에서 약방의 감초로 극에 신선한 웃음을 주는 조연 배우들이 약장수에서 뭉쳤다. 팔지 못한 상품을 들고 철중에게 혼나고 있는 일범.

게 알랭드롱이 출연하는 프랑스 영화를 감 상했다. 이후 거대 자본을 엎세운 미국의 헐리우 드가 블로버스터 영화로 물량 공세를 펼치 면서 프랑스 영화를 비롯해 제 3국의 영화 는 내리막길을 걷는다. 1994년 레옹으로 한국 영화계에 이름을 알린 이후 꾸준히 작품을 소개, 지난해 루시 를 선보인 프랑스 뤽 베송 감독이 헐리우드 자본과 손잡은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2000년대 한국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를 극 복하고 흥행 가도를 달릴 수 있는 이유에 대 해 프랑스 정부는 컨퍼런스를 열고 한국 영

화 정책을 벤치마킹까지 했다. 프랑스가 23일 감동 드라마로 한국 시장 을 노크한다. 닐스 타베니어 감독의 지휘아래 자크 검 블린(폴 엠브라드 역), 파비앙 에로(줄리안 역) 가 주연을 맡은 ‘땡큐, 대디’가 23일 전국 주요 스크린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에 컬러풀 웨딩즈(필립 드 쇼 브홍)를 선보이는 등 매년 프랑스 정통 영 화는 세계 시장에서 자국 영화계의 화려한 부활을 노리고 있다. 땡큐 대디는 장애 아들과 그 아버지의 인 간 승리를 그린 감동 드라마다.

영화 57

▲ 철인 3종 경기 연습 중인 폴과 줄리안.

몸은 굳었지만 언제나 ‘도전’을 꿈꾸는 소년 줄리안은 ‘달리고 싶다”는 욕망을 마음 한 곳에 숨겨두고 있다. 또래 아이들처럼 달리고 싶던 줄리안은 아버지 폴에게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할 것 을 제안한다. 엄마 클레어(알렉산드라 라미 분)를 포함 한 가족은 줄리안의 무모한 도전에 반대표 를 던진다. 철인 3종 경기 위원회마저 줄리안이 장애 인이라는 이유로 출전을 허가하지 않는다. “우리에겐 정말 불가능일까요?” 극중 줄리안의 말이다.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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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던 줄리안은 철인 경기 위원회에 직접 찾 아가 일반인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할 수 있 는 기회를 달라고 조른다. 결국 위원회도 줄리안의 의지를 꺽지 못 하고 출전을 허락, 줄리안은 수영(3.8㎞), 자 전거(180㎞), 마라톤(42㎞)를 폴과 함께 훈 련한다. 줄리안의 강한 의지에 모든 이들이 그에 게 응원을 보낸다. 이어 세계 최강의 철인들과 줄리안, 폴의 아름다면서도 무모한 도전이 시작된다. 이 후 스토리는 종전 같은 류의 영화와 크게 다 르지 않다. 고난과 반전,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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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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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트레이닝

가로, 세로 9칸씩 81칸으로 이루어진 사각형의 가 로줄 세로줄에 1부터 9의 숫자가 겹치지않게, 가 로 세로 3X3칸으로 이루어진 작은 사각형 안에도 1부터 9의 숫자가 겹치지 않게 들어가야 합니다.

024 정답은 다음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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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지난호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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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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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대인관계에 능숙한 사람들의 9가지 특징 누구나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 지하고 싶어한다. 좋은 관계를 유지 하는 사람들은 타고나는 것일까? 아 니면 후천적인 노력으로 배울 수 있 는 것일까? 상대방과 관계를 능숙하 게 유지하는 사람들의 9가지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1. 내 취향을 상대방에게 강요하 지 않는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 의 취향을 가진다. 자신의 취향을 상 대방에게 강요하면 갈등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관계에 능숙한 사람 들은 상대방의 취향을 그대로 존중 하면서 충돌 가능성을 줄인다. 2. 각자의 시간을 인정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상대와 보다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싶어진 다. 그러나 상대방과 24시간을 같이

있을 수는 없다. 관계를 능숙하게 리 드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도 사생활 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각자의 시 간을 존중하고 즐길 줄 안다. 3. 현재에 충실하려고 노력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문 제는 과거에 헤어진 인연 때문에 지 금 현재에 충실하지 못한 것이다. 현 명한 사람은 현재 자신이 만나고 있 는 사람에 집중할 줄 안다. 4. 보이는 그대로 사랑한다.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자신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 한다. 상대방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않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보여주는 그 모습 그대로를 믿고 사랑한다. 5.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려고 노 력한다.

나무라는 단어를 말하면 어떤 사 람은 은행나무를 떠올릴 것이고, 어 떤 사람은 단풍나무를 떠올리 것이 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쓰는 언어를 이해하고 정확 한 의미로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한 관계를 만들기 위해 주고 받는 타이밍을 알고 균형을 맞출 줄 안 다.

6. 진솔한 대화를 이끌어 낸다.

함께 있을 때 유쾌한 사람은 어디 서든 환영받는다. 관계에 능한 사람 은 가벼운 농담을 대화 속에 섞는다 . 가벼운 웃음을 나눠보면 무겁게만 생각했던 문제가 별 것 아닌 문제가 되기도 한다.

가슴 속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서는 진심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 일 줄 알아야 한다. 관계를 능숙하 게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은 상대가 편하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 고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7. 균형 잡힌 관계를 위해 노력 한다. 일방적인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 밀기만 하거나 당기기만 하는 것 은 좋은 관계라고 볼 수 없다.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은 건강

8. 가벼운 농담으로 웃음을 선물 한다.

9. 상대방의 결점을 인정한다. 누구에게나 결점이 있다. 오랫동 안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를 점점 더 알아갈수록 결점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이때 대인관계에 능한 사람 은 상대의 결점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결점 또한 그 사람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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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1421호

건강

마른 사람이 술에 더 빨리 취한다? 음주에 관한 궁금증 5 애주가도 잘 모르는 음주 상식이 많다. 흔히 술자리에서 술을 먹을 때 물이나 사이다나 콜라와 같은 탄산 음료를 섞어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 지만 물은 알코올 농도를 희석시켜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탄산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술의 흡수를 촉진하거나 위장질환을 일으 킬 수 있다는 사실. 음주에 관한 궁 금증을 국민건강보험 건강 IN을 통해 알아본다. Q. 안주와 같이 술을 마시면 덜 취한다? (X) 술은 안주로 해독되지 않는다 . 안주를 잘 먹으면서 술을 마시면 위장에 부담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 만, 안주는 술을 더 마시게 하는 속 성이 있다. 숙취해소 음료나 아침의 해장국도 그 순간은 몸을 편안하게 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알코올의 해독 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Q. 마른 사람이 술에 더 빨리 취 한다? (O) 알코올을 분해하는 분해 효소 에는 개인차가 있고 체중에 따라 다 르다. 위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온몸 을 돌아 체내의 수분이 있는 곳에 고 르게 침투하는데 몸집이 큰 사람은 그 농도가 묽어지게 된다. 따라서 알 코올 분해능력이 같고 섭취한 술의 종류 및 양이 같다는 전제하에서는 마른 사람이 더 빨리 취할 수 있다. Q. 해장술은 숙취에 좋다? (X) 한번 술을 마셨다면 적어도 2~3일 정도는 술을 마시지 않아야 간 세포가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술 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된 상태에서 다시 술을 마시면 간세포 손상이 더 욱 커진다. Q. 술은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

(X) 음주 후에는 몇 시간이 안되 어 잠에서 자주 깨거나 얕은 잠을 자 게 된다. 알코올의 진정 효과가 최적 수면상태인 렘수면을 방해하기 때문 이다. 술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불면증을 유발한다.

분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위벽 보호물질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등 담배가 오히려 술보다 더 나쁜 영향 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Q. 담배보다 술이 위궤양을 더 악 화시킨다? (X) 술로 인한 위벽 손상은 개인 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심한 위궤양을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고, 위염 정도를 일으키는 것이 보통이 며, 술을 계속해서 마시지 않는다면 빠른 시간 내에 정상 점막으로 회복 될 수 있다. 반면 흡연은 위궤양을 일으키는데 관련이 있으며 발생 빈 도 또한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에 서 2배 이상 높다. 또한 헌 위벽을 빨 리 낫게 하는데 중요한 요인이 되는 위벽의 혈류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궤양을 빨리 낫지 못하게 하고, 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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