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lyonews v1423 tuesday

Page 1

2015년 5월 19일 (화)

WO LYO N E W S 매주 화, 금 발행 nykarosoo@gmail.com

광고문의: (718)775-5213, (718)539-8890•팩스: (347)532-1357 35-22 150 Pl., 2Fl., Flushing, NY 11354 | 뉴저지 지국: 201-691-8003

朴‘공무원연금’선공! 金‘친박물갈이’반격?

심화되는 당청갈등 ‘박근혜 vs 김무성’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3


4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전면광고

통권 1423호

정치

성난 광주 민심, 김무성에게 물세례 문재인은 야유 與野 모두에 등 돌린 광주

▲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다가 시민들의 반대 시위로 자리를 떠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제공= 뉴시스>

광주를 찾은 여야 대표가 나란히 수 모를 당했다. 김무성 대표는 초대 받 지 않은 손님이란 소리를 문재인 대표 는 왜 왔느냐는 핀잔을 들었다. 김무성 대표는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 장에서 열린 제35주년 광주민중항쟁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날 김 대표는 김영우 수 석대변인,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과

함께 저녁 7시20분쯤 행사장에 도착했 으나 이날 일부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행사장 무대 앞 자리에 앉은 지 약 13 분 만에 자리를 떴다. 저녁 7시10분 행사장에 도착한 김대

표는 일부 시민들의 반발로 경찰, 당 관계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자리를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일부 참석 자들이 몰려와 욕설을 하는가 하면 김 대표와 일행을 향해 물을 뿌리는 시민 도 있었다. 결국 행사 진행자는 김 대 표에게 “죄송하다”며 “(행사 중 반 발을) 우리가 막을 수 없다”고 김 대 표에게 퇴장을 부탁했다. 행사를 떠난 김무성 대표는 “매우 안타깝다. 혹시 다치는 사람이 있을까 봐 걱정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행사 마무리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 대변인이 전했다. 그런가 하면 전야제 행사에 앞서 ‘ 민주 대행진’ 걷기 행사에 참석한 문 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또한 최근 내홍에 시달리고 있는 당 분위기 관련 일부 시민들로부터 “뭣 하러 왔느냐 ” “돌아가라” 등의 심한 야유를 듣 기도 했다. 그로인해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5월 임시국회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주목받았던 김 대표와 문 대표의 광주 만남 역시 무산됐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5


6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7


전면광고

8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정치

유승민 “조윤선 사퇴 이해 안돼”

▲ 조윤선 수석 사퇴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제공= 뉴시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조윤 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급작스런 사 퇴 관련 이야할수 없다는 반응을 보 여 눈길을 끌었다.

18일 유 원내대표는 조 수석의 사 의 표명이 전해진 직후 기자들과 만 난 자리에서 “왜 조 수석이 책임을 지냐"며 의아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초연금, 법인세 등의 얘기가 나 오면서 변질되는 것에 책임감을 느 낀다는 조 수석의 말에 그는 “그건 야당이 주장하는 건데 왜 조 수석이

책임을 지냐"며 “사퇴 배경은 모르 겠지만 하여튼 조 수석이 책임질 일 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있었던 고위 당 정청에서도 조 수석 사의와 관련한 얘기는 전혀 없었다"며 “당에서는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 다. 조 수석은 이날 오전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 해 박근혜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 고 박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사퇴에 대 한 변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접근했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하며이어 “공 무원연금 개혁이 애초 추구했던 대 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 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 혁과정의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 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 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고 밝혔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9


10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11


12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전면광고 13

통권 1423호

䂡 ⣅㊽㊅ ួ㊉ ⵝ ㎵㝭 䋝
ヹ ブ ‘오스테오릴리프’ 에서는 전적으로 이렇게 치료가 완전하다고는 할수 없지만 치료가능 이라는 말은 할수 있다. 각 개인마다 결과는 다르게 나올 수가 있는 것이다. 㘂 ♹ⓓ ḩ ㊹⸢ⵝⵥㄕ 㔆▹ 䃍㊁ ᯝ ㅩⷩ㲑ㅩ㊝ 㦝␑Ⓛ ❠ᠥ ȕ㊹ 㦝␑Ⓛ ❠ᠥ ㆉ㫑Ὕヹ 䂝ᯝḝ᨝ ㍚┕ ᝕⯱‡⓹ ⁵Ⓣ㋊ḍḩȚ Ⰽ ⎡ ḩ⸡ 㰡ヹᯡ ᷕᯑ㊹ㄕ㇙Ȗ ⋁ ᠥ ┕䃍ḩ 이런 결과들이 모두에게 같을까? 분명 알아두어야 할 점은 ㊹ៈ㊅ ᡅ㍍ㅁㄕṅ䂡 ȕ᥵㍆㊝㦝␑Ȗ ᷙ らḍ⋁ᷙ ㍕㊹ḩ ⸩㍡⎡ ⵝ㟡◊ ㊝ 䆝㋕
ㄕ៑ 㓢Ⰶ㊹ ┩ㇵ 䅽㍉ ὡ ⸩㍡㍆㊽ ㊝䂞㍆ 㦝␑❮⟚㊽ ៈ㊹ḩ ◭‥ ⯱⋑ 䅾㊅ ヹ⃩ ᝡ㊽

ㄕ ៑ ㍉⣅ ⅖᝞㊹ 㦝␑ᝅ ㆉ㫑 ὡḩ ᷙ ៈ㊉ ゙⸡䂝ᷙ ៈ㊅ らḍḩ ḩⒽ ㊝䂞㍆ 㦝␑ㆅ ┍㝱ᝅ㔅 ⎡ ៵ᡁᷙ ᝡᝡ㊽ ┍ḩ 㝭㊹ᝅ ㋍ḩ 㦝␑䈉 ㆉ㫑㊝ ㍚Ἁᝅ ヹᷕ ㍚Ἁ 㔉䃎Ὕᷙ㔅ᷙ ᤽ ᵉᢱἉ ㋪ ḹ㊅ ☀䂡ḩ ᤽⍌㔅┑ ⵝ┓㊅ ⯱⋑
㊹ ㍉⣅ 㳺㓢㊉ ㎵᥍㊹⋁Ἁ 㑉ㅅ ឵ᯝ ㄋスḩᷙ ㍚䆚ⱶ㊅ ┕䂥ⵝ ㋍ḩ 㦝␑䈉 ḩ⸡ 䆡⍪㊉ 㞃ᠥȚ ㊹ ⯱⸩㊅ ❙⎡ ᡅ㍍ㅁ㊉ ゘ᠥ ㋍ ᷙ ㄱ⌱⣉ㄕ៕ ㏐㊅ ⳑ⸢㊹ ὥៈ ㊹ḩ ᤽⋝ⱡ ⵝ┓㊅ ⯱⋑
㊹ ✽ ἞ ⣅ ᶹ㇚ ᶹ㍅㔅 ㊽᥁ㄕⱡἉ ⵝ┓ ㊅ ⯱⋑
㊹ 䇭⍪㋍ᷙ 㦝␑Ⓛ 䂡 ⟍ 㔉ḭ㊉ ❠ら⠹ᠥ㋕ ȓㅩⷩ㲑ㅩ ⓹⓱䁉ⲁ㰅Ȗ Ⓛ 㞃៑ Ὕᷙ ៈ㊹ ḩ ら♹⌵ ㉉䄝ⱶ㊹ᯝ ⣅ḹ㊹ ㄋᷙ ♹␑ ⷩ㮱⓱Ḣ㊉ 㳺䂹 ㋕⸥㊹ ᡅ ㍍ㅁ 㦝␑ᝅ 䂹Ḿ㊹ Ὕᷙ㔅Ⓛ ゑ ៑ ὡḩ ┓㊅ ⯱⋑
㊝ ㅍヂ㊁⎡ ㊽䂹 䂡ḱ 㔉㝵㊝ 䇤ⵝᷙ 䂡㍚Ὕ ㋍㔅 ┑ ❙⎡ ㍉䆙䂝▹ ㋁ ㊹᯹⎡ ㅍ ヂ㊹ ᝅᷪ䂝ḩ ♹␑ⷩ㮱⓱Ḣ ㅍ ヂ㊅ ㅆヹ ㊹ᯝ 䂡 ᢲヹ ♽㊝ ⎡ 䂝▹ ὡḩ

어떻게 치료 되는가 : 발달된 의학 기술은 많은 사람들의 무릎 관절염을 안전하게 없앨 수 있게 되었다. 무릎 관절염에 걸렸을 경우 무릎 안에서 생성되는 자연적 윤활액이 마르게 된다. 이는 비정상적인 마찰이 생김으로써 뼈들이 서로 마찰이 생겨 쑤시는등의 통증이 결국 그대로 방치하면 관절을 해치게 된다. 이 치료법은 관절 사이에 특수 치료제인 윤활성 젤을 주 입시켜 ..궁국적으로 관절이 매끄러운 운동을 할수 있게 해주는 효과를 쉽게 가져온다. 녹슨 문짝의 삐걱거리는 소리가 경첩에 오일 을 발라주면 부드럽게 움직이는 이치와 같다. ‘오스테오릴리프’에서는 FDA-승인된 윤활젤 치료제를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위해 최첨단의 영상장비를 갖추고 정확한 위치를 찾아 주입시킨다.

⭲᭹ቊ#Ⳃ㮖⛯/⌾ᢲⴲ#⮄ᡒ# ⃲Ὄ#⡢㘪Ὢᢛⴂ#⊲ⵣ#⇙ⴂ#⟖#ⵆᙖ ㋁ ㊹᯹ ⸥㟲㊅ ♹␑ⷩ㮱⓱Ḣ㊹ ᝡ⌵㸵ὡḩ ㊹ 㦝␑㊝ ㊽᥵ᷙ ᳅⋁ㇵ⓱ ┑㯁 䂡ḱ ㄱឹ㊝ ㅍヂ㍉䆙ᝅ ⴉἉ䂝ᠥ ㋍ḩ ㊹ᷙ ⸩㍡ ㊝䂞㍆㊽ 㦝␑ ㊹✅⎡ ◭‥ ㊹ㄕ៑ 䂹Ḿὡḩᠥ ⡁ ⵝᷙ ㄋḩ ᤽⋝ⱡ ㍉♽ ㊝␑㔉 
㊹ ⦥Ⓓᠥ ᝉ㻽䂡 ⷩ㮱⓱Ḣ 㔉␑ 㟹㍡Ⓛ ┑
ヹ ㊹Ⓛ 㳺䂹 㦝␑Ⓛ 䂹チ Ὕᷙ㔅Ⓛ ៵㍚䂡ḩ ⷩ㮱⓱Ḣ㊅ ら♹⌵ ⣅ḹㄋ㊹ ㍡ᠺὝ▵ 㓢Ⰶ㊉ ┕䂝ᠥ 㦝␑ᝅᷪ ㄱ⣅Ⓛ 䆚㊽䂝ᷙ ៈ㊹ḩ ♹␑ ⷩ㮱⓱Ḣ ㅍヂ㊅ ㅆヹ ㊹ᯝ 䂡ᢲヹ ♽㊝ ⎡ 䂝▹ ὡḩ ㅍヂ ♽㊝ᝅ ┓㊅ ᡅ᠉⎡ ㋁㍚Ἁ ㄱ㉥Ⓛ ᾕᠥ ㍉䆙䂝▹ ȓㅩⷩ㲑ㅩ⓹⓱䁉Ȕㄕⱡ ⷩ㮱⓱Ḣ ⸡ᝉ㊉ 䆚 ⸩䋍 ㅍヂ ❠㊉ⵝ ㋍ḩ ṅ⣅⣉㊝ ⠹䄝㊹ᯝ ▙⁙㩅ヹ⎡ 㨩⟉ Ὕ✅⎡ ㎵᥵❡៱ 㦝␑Ⓛ ㉉䂹 ⦥Ⓗ ㅍヂ㊉ ᣑ䂡ḩ

201-645-5620 전화하여 무료 스크리닝 예약을 하면된다. 오스테오 릴리프센타 주소: 115 River Rd. 1층 Edgewater NJ 07020 T. 201-840-1980

W1#534089908448#+㬚ጫ⭲,

ᾦ㬖㚂#↶᪚㙾Ⱳ⮎ᦂ# ⽾ⷎ⯢㫆#54506<30;593 48#Sdun#Dyh1#vxlwh#4V/#Q\# +㣊㘪⬞␂ᠲ⯾#67ᆾ#㔒ᛆ⮎#Ⳃ㐖,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14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15


16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정치 17

심화되는 당청갈등‘박근혜 vs 김무성’ 朴‘공무원연금’선공!…金‘친박물갈이’반격?

박근혜 대통령은 ‘한숨’을 쉬었고 , 김무성 대표는 ‘답답’함을 토로했 다. 공무원연금 개혁안으로 미묘한 당 청 갈등을 벌이고 있는 박 대통령과 김 대표가 각자 서로에 대해 비판하는 듯 한 뉘앙스의 발언을 하면서 당청 관계 가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대표는 지속적으 로 박근혜 대통령과 날을 세우며 ‘자 신의 정치’를 밀어붙이려 하는 상태다 . 특히, 차기 총선에 사실상 나서는 ‘ 당협위원장’ 물갈이 명단에 공교롭게 도 친박계 인사가 다수 포함되어 향후 박근혜·김무성을 비롯한 친박·비박 간 갈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가 공무원 연금, 국민연금 등으로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당내에서 내년 총선 공천에 관 해 '친박 물갈이'도 제기되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의 관계가 갈수록 복잡 미묘해지고 있다. 같은 편이면서도 같은 편이 아닌 두 사람의 묘한 관계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 는 것이다. 4·29 재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이 압승을 거두면서 둘 사이 밀월관계가 형 성됐다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박 대통령이 김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 민주연합 대표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 안에 대해 ‘어깃장’을 놓으면서 갈등관

계에 휩싸인 것이다. 이처럼 애초부터 복잡 했던 둘의 관계가 최근에는 갈피를 잡지 못 할 정도로 복잡해진 상태다.

박근혜 vs 김무성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나란히 위 기에 직면한 박 대통령과 김 대표는 공동전 선을 형성해 지난 4월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친밀감을 과시하는 듯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 출국 직전 김 대표와의 회동 자리서 이완구 전 국무총리 문제 등을 논의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히 친밀해 지는 듯 보였다. 여기에 귀국한 박 대통령이 “성완종 리 스트도 문제지만 특사도 문제”라며 새누 리당에 힘을 보태 결국 재보선 압승을 일궈 내며 모처럼 당청이 호흡을 맞춘 4월을 보 냈다. 하지만 잠시 동안 돈독하던 박 대통 령과 김 대표의 관계는 이내 공무원연금 개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혁 문제로 다시 갈등의 골을 만들고 있다. 병환으로 누워 있던 박 대통령이 1주일 만 에 공식석상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불만 섞인 평가를 내리면서 청와대와 김 대 표의 관계가 다시 냉랭해지기 시작한 것이 다. 당초 공무원연금 개혁은 박 대통령이 추 진한 핵심 정책 중 하나다. 박 대통령은 당 선 이후 줄곧 공무원연금 개혁을 외쳐왔고 이에 ‘총대를 메겠다’던 김 대표가 앞장


18 정치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서는 모양새를 갖췄지만 결론은 ‘대통령 의 의중 없는’ 김 대표 단독 작품으로 마 무리됐다. 박 대통령이 시작한 공무원연금 개혁의 열매를 졸지에 김 대표가 수확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여기에 설상가상 오는 9월 정기국회 이전까지 ‘국민연금 개혁’을 이루겠다는 여야 합의까지 도출되며 정부 정책과는 전혀 관계없는 정책마저 튀어나 왔다. 국민연금 관련해서는 적어도 김 대표가 국정운영의 중심축이 돼버린 셈이다. 가뜩 이나 이미 여야 합의를 이룬 ‘공무원연금

집어쓰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적극적 으로 표명하고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5월13일 국회의원 회관에 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고 했는데, 저는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하 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잘못됐다는 여론의 지적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공무원연금 개혁이 정부와 청와대 가 요구한 것이라는 점을 전제했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시간적 제약을 받는 것은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고 인수위

과연 국회에서 여야 합의한 개혁안이 잘 된 건지 잘못된 건지 이제 정부도 분명한 입장 밝혀주길 바란다”라면서 “이제 더 이상 내용을 잘 모르면서 무책임하게 국민들을 속이는 주장을 하는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김 대표가 최근 공무원 연금개 혁안 협상을 놓고 청와대의 언질이 있었다 는 시각과 관련, 청와대를 향해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라고 항의한 것이란 분석이 나 온다. 또한 새누리당 내에서도 원안대로 처 리됐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전히 터져 나 오고 있어 이를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이에

‘한숨’ 내쉬며 공무원연금 처리 요구하는 박근혜 ‘답답’ 외치며 은연중에 대통령 비판하는 김무성 개혁’에 비록 자신의 의중이 반영되지 않 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박 대통령으로서는 뜬금없는 국민연 금 개혁까지 끌어들인 김 대표를 마냥 곱게 바라볼 수 없었던 것이다. 이 같은 의중은 박근혜 대통령의 ‘한숨 ’발언에 잘 나타난다. 박 대통령은 지난 5 월12일 처음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며 여론전에 직 접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하…, 이것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와요” 라고 말한 뒤 한 5초 정도 침묵했다가 그동 안 청와대가 강조해온 ‘선 공무원연금 개 혁 처리, 후 국민연금 논의’ 원칙을 직접 언급했다. 이는 기본적으로는 야당을 압박 하기 위한 발언이지만 애초 국민연금을 ‘ 합의’에 포함시킨 김 대표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치열한 주도권 싸움 이에 김무성 대표도 바로 다음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올렸다. 정 부와 청와대가 해야 할 공무원연금 개혁을 여당이 추진했음에도, 비난 여론을 혼자 뒤

원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안이기 때 문”이라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확정 된다고 하더라도 준비기간이 최소한 6개월 걸리는 만큼 어떠한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4월 국회에 끝내달라고 했던 것이 정부와 청와대의 강력한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7년 12월 노무현 대통령 재임 시절 공무원 노조와 정부가 공직사회와 노 사관계를 정립한 단체교섭을 할 때, 공무원 연금 제도와 관련해서는 노동조합 적극 참 여를 보장한다고 합의 본 바 있다”면서 “ 이걸 어떻게 공무원의 이해와 협조 없이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정부가 안을 내놓으면 공무원 단체의 동 의를 반드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여당이 대신 안을 내놓아 청와대에 협조했다는 뜻 으로 풀이된다. 현재 공무원연금개혁안은 김무성 대표가 발의하고 다른 의원들이 이 에 동의하는 방향으로 진행돼 왔다. 이후 같은 날 열린 최고중진위원회의에 서도 김무성 대표의 이같은 날 세우기는 계 속됐다. 그는 “대통령께서 이해를 떠나 미 래세대 빚더미 물려줘선 안 된다고 말씀했 는데 백번 옳은 말”이라며 “이것 때문에 우리 당도 어려운 과정 통해서 개혁 합의안 을 도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

김무성 대표가 당 내 목소리를 반영해 박 대통령과 본격 각 세우기에 나서면서 공무 원연금개혁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대표의 날 세우기 발언에 대해 새 누리당 내부에서는 ‘김 대표가 자기 정치 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팽배하 다. 이에 정치계에서는 자칫 박 대통령이 김 대표에 끌려다닐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 오고 있다. 청와대가 뚜렷 한 어젠더를 제시하지 못 할 경우 김무성 대표의 정책이 곧 박근혜 정부의 정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내부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빠 른 총리 인선’을 요구하 는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 다. 당청 관계에 있어 청 와대가 우위를 점하기 위 해서는 후임 총리 인선이 빠른 시일 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총리 인 선이 늦어질 경우 자칫 청와대가 김무성 대표의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정치일정에 끌려다니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도 있다는 성급한 시각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친박계 내부에서는 “당내 주도권이 완전히 김무성 대표에게 넘어가 버린 것 같 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김무성 대표가 원외 취약 지역구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에 재착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직책 교체를 둘러싼 당내 친박·비박 갈등이 재점화하는 게 아 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이른바 ‘친박 물갈이’ 논란이 벌어진 것이다.

‘친박 물갈이’ 논란 새누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4·29 재보선 직후 주재한 주요당직자회의 에서 선거 직전 보류했던 부실당협 정비작 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한 상향식 공천이야말로 이번 재 보선 승리의 주요 요인이었다”며 “이제 부터는 사심은 없고 전투력은 있는 사람들 이 공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는 후문이 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서울과 수도 권에서 승리해야 하는데 현재의 전투력을 가지고는 다 무너진다”며 “고르고 골라 사심 없이 8개 부실당협을 선정했는데 최고 위원회의에서 제동이 걸렸다”며 교체 작 업 재착수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고문의: 718.539.8890~1 이에 당 조직강화특위는 5월 초 전 체회의를 열어 부실당협 교체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공무 원연금 개혁안 처리 불발’의 후폭풍 으로 최고위원회의를 비롯한 당 일정 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회의 개최도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강특위 관계자는 “최근 당 분위기를 고려해 잠시 숨 고르기 중”이라면서 “조강 특위는 일주일 뒤 다시 한 번 전체회 의를 소집할 예정이고 이날 교체 문 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선거 직후 자 칫 또 다른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는 만큼 최고위 원회의 상정 등 본격적인 추진에 앞 서 조강특위 차원에서 실무적인 준비 가 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조강특위는 일대일로 교체 대상 당 협위원장들과 접촉해 설득에 나서는

통권 1423호 ’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스런 눈 길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교체대상에 오른 당협 위원장 대부분이 황우여 전 대표 시 절 홍문종 당시 사무총장이 임명한 인사들로 친박 주류 측과 가깝고 지 난 전당대회에선 서 최고위원 편에서 활동한 사람들이라는 게 당 안팎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김무성 대표는 당직자들 은 당무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활동 이 전무하거나 이미 다른 자리로 이 동한 인사들 위주로 교체대상을 최소 화했다고 설명했지만, 친박 측에서는 ‘친박 물갈이의 예고편’이라고 발 끈하며 공개 반발했다. 이런 점으로 미뤄볼 때 부실 당협위원장 교체가 재추진될 경우 김 대표 측과 친박계 간 충돌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친박계의 한 인사

언한 것이다. 총선을 1년이나 앞둔 상황에서 잇 따른 여당 의원들의 총선 포기 소식 에 정계는 갸우뚱하는 분위기다. 더 군다나 이들이 모두 친박계라는 점에 서 계파 차원에서 특정한 목적을 갖 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여당 내 친박 계는 최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거 치며 전에 비해 세력이 많이 약화돼 있다는 평가다. 성완종 리스트에는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친박계 인사의 이 름이 올랐다. 이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검찰을 향해 성역 없는 수사 를 당부하며 친박계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를 취했다. 때문에 당내 위기감을 감지한 친박 계 세력에서 원로 친박 의원들을 신 진 세력으로 바꾸는 세대교체를 단행

‘부실 당협위원장 교체 추진’으로 반발커진 친박 총선 불출마 선언하는 친박 인사들…의도 의구심 한편 최고위원회의 보고 등을 위한 당무감사 보고서를 보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강특위는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 ▲서울 동대문을 김 형진 ▲인천 부평을 김연광 ▲경기 광명갑 정은숙 ▲경기 파주갑 박우천 ▲충북 청주 흥덕갑 최현호 ▲충남 공주 오정섭 ▲전남 장흥강진영암 전 평진 ▲부산 사하을 안준태 등 8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 대상으로 분류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김 대표를 주축으로 한 비 주류 지도부의 이 같은 결정에 서청 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계 의원들 이 ‘정치적 살인’이라며 강하게 반 발했다. 친박 측에선 김 대표가 내년 총선 준비를 명분삼아 ‘친박 물갈이

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라며 “ 김무성 대표도 많이 준비했을 테니 이번에는 막기 어렵지 않겠느냐”라 고 한탄했다.

‘친박’ 불출마 러시 김무성 대표의 ‘친박 물갈이’ 의 혹에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내 친 박계로 분류되는 손인춘 새누리당 의 원이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차기 총 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과외 교사’ 로 알려진 이한구 의원과 국회의장 출신이자 친박계 원로모임인 ‘7인회 ’멤버인 강창희 의원도 불출마를 선

하며 다시 입지를 키우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 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당내에 분포돼 있 는 일부 친박 핵심 세력들이 입으로 는 당내 쇄신과 개혁을 외치면서 정 작 본인들이 물러나지 않고 특정 인 물을 희생양 삼아 자신들의 입지를 넓히려는 의도가 숨어 있지 않는가 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 다. 이에 대해 비박계의 한 관계자는 “세 분 모두 건강이나 나이를 이유 로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기 때문에 의도적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면서도 “만약 의도가 있더라도 당에 혼란을 가져다 주는 행동은 하지 않 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정치 19


20 정치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역대 국회의원 청문회‘불패신화’ 대해부 국회‘제 식구 감싸기’道 지나쳤다!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 도입 이래 ‘국회의원 출신 봐주기’ 논란이 끊이 지 않고 있다. 앞서 ‘현역 의원 낙마는 없다’는 불패신화는 올해 초 재입증됐 다. 지난 3월 이완구 국무총리,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해양부 장 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 택됐기 때문. 자연스레 국회의 검증이 유독 ‘동료’ 후보자에게는 관대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여기에 는 야당 의원도 예외가 아니다. 모두 ‘ 우리는 의원’이라는 동료의식이 강하 게 작용한 셈이다. 우리 사회의 ‘엘리 트 집단’이라 할 수 있는 고위 공직자 들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 현직 국회의원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완구 국무총리는 각종 의혹·논란에도 국회 인사청 문회를 통과했다(왼쪽부터).

‘금배지는 청문회에서 낙마하지 않는다 ’는 말은 인사청문회에서 통용되는 하나 의 공식이 됐다. 국회에서 한솥밥을 먹은 정 때문일까. 국회의원 출신 청문회는 좀 싱겁게 흐른다. ‘제 식구 감싸기’, ‘초 록은 동색’, ‘가재는 게편’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34전 34승 지난 3월9일 야당은 ‘유기준·유일호’ 장관 후보자 청문회 전부터 두 후보자에 대 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송곳 검증을 예 고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는 꽃길 이 아니며, 국민 시각에 후보자들은 이미

부적격”이라고 비판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고,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위장 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등에 대해선 바로 시인하면서 ‘사과’만 하면 됐다. 새누리 당은 그렇다 치더라도 새정치연합 인사청 문위원 중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반 대한 의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바른사회시민회의 등에 따르면 지난 2000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년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후 15년간 도중 사퇴, 임명동의안 부결, 통과 직후 사임 등 으로 ‘낙마’한 사례는 전체 275건 중 22 건이었다. 이 중 전·현직 국회의원 출신의 후보자로 낙마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전직이든 현직이든 ‘여의도’ 경험을 가 졌던 34명의 ‘금배지 출신 후보자’들은 무사히 후보자 딱지를 뗀 셈이다.


광고문의: 718.539.8890~1 그렇다고 이들의 도덕성이 다른 후보자 들에 비해 월등히 뛰어났다고 보기도 힘들 다. 절반에 가까운 후보가 탈세·탈루를 저 질렀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 청문회 과정 에서 단골메뉴인 위장전입을 비롯해 부동 산 투기, 금품 수수, 로비·인사 청탁 등 권 력형 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된 이도 10명이 나 됐다. 전체 직업군 평균과 비교해보면 비슷하거나 많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다른 직업군 출신의 경우, 이런 비리라면 혹독한 검증 과정을 통해 낙 마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낙마 사례 직업군을 보면, 학계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비중이 높다. 전체 학계 출신 후보자 가 40명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비율이 다. 국회의원 출신 34명 중 0명, 판사 출신 81명 중 3명, 검사 출신 29명 중 4명이 낙마 한 것과 비교해도 그렇다. 국회의 인사 검 증이 ‘제 식구’와 권력기관 출신에 상대 적으로 관대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여기서 나온다. 특히 공직 후보자의 ‘아킬레스건’은 부동산이었다. 275건의 인사청문에서 제기 된 주요 의혹·논란을 종류별로 보면 부동 산 관련 문제와 ‘위장 전입’ 의혹의 비율 이 높았다. 이날 인사청문회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장관(장관급 포함) 청문회 대상 4명 모두 위장전입 논란이 제기된 것. 이 때문에 심지어 ‘위장전입 그랜드슬램 ’이란 말까지 나왔다. 후보자를 검증해야 할 야당 의원들도 별 수 없는 듯 ‘그러려 니’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까지 형성되기 도 했다. 실제로 살고 있는 곳이 아닌 다른 집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것이 위장전입이다. 자녀 를 좋은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해서가 제일 많고, 재개발 지역에서 속칭 ‘딱지’를 얻 기 위해, 또 아파트 분양권을 얻기 위해 위 장전입을 하는 사람도 있다. 부동산 투기와 얽혀 있기 때문에 위장전입에 대한 국민 감 정은 나쁘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는 범죄이기도 하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 2년간 국무총리 후보자로 발표된 인사 5명 가운데 4명이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였다. 박근혜

통권 1423호 정부 첫 번째 총리 후보자였던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인해 결국 청문회 전 자진 사퇴했지만, 위 장전입 의혹도 제기된 상태였다. 바로 직전 총리였던 정홍원 전 총리도 위장전입 전력 이 있다. 전관예우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안대희 전 대법관도 위장전입 의혹이 있었 고, 이완구 총리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역 사관 문제로 낙마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 필만 위장전입 논란이 일지 않았다. 현 정부의 첫 번째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였던 현오석 전 부총리부터 청 문회 때 위장전입 논란을 일으켰다. 국토부 의 경우 서승환 장관 본인은 위장전입을 하 지 않았지만, 3월11일 인사청문회에서 의외 의 사실이 드러났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매형인 서 장관의 집으로 위장전입을 했던 것. 유기준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위장전입 을 한 것 때문에 청문회 때 사과했다. 서남 수 전 교육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위장전입과 업무가 관 계가 있는 부처의 장관으로 임명됐던 7명 중에 2명만 위장전입과 무관한 셈이다. 단일 항목으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탈세 ·탈루다. 전체 102건으로 공직 후보자 10 명 중 4명이 다운계약서 작성, 편법 증여, 재산 축소 신고 등으로 납세 의무를 회피했 다는 의혹을 청문회장에서 질타받은 셈. 자 녀의 재산·병역 관련 의혹(48건), 후보자 병역 회피 및 정치·사상 편향 의혹(각각 29건) 등도 자주 문제가 됐다. 이 가운데 박근혜 정부 들어서만 앞서 진영 전 보건복 지부 장관,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이 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 부 장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완구 국무총리 등 7명의 현역 의원이 청 문회를 통과했다. 1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생긴 비리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청문회 도입 초기인 노무현 정부 시기에는 주로 부동산 투기, 탈세·탈루 등을 중심으로 대통령 ‘코드 인사’ 논란, 정치 성향 논란 등이 제기되 는 식이었다. 그랬던 것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는 전관예우, 무기 중개상 전력, 대선 개입 의혹, 역외 탈세, 식민사관 논란 등 다양한 항목의 의혹·논 란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노무현 정부 시기 단 2건에 불과했던 논문 표절·중복 게재 의혹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 각각 13건씩으로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노무현 정부와 비교할 때 이후 정권에서 지명된 공직 후보자들이 도덕성 면에서 더 많은 의혹에 휩싸였다는 점도 확인된다. 단 적인 예로 가장 비율이 높은 탈세·탈루 의 혹을 보면, 노무현 정부 시기에는 인사청문 회 80건 중 10건에서 문제가 됐다. 이명박 정부는 115건 중 54건, 박근혜 정부는 66건 중 38건이다. 노무현 정부 이후 공직 후보 자의 도덕적 흠결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5년간 275건의 인사청문회 과정에 서 공직 후보자들이 신고한 재산액의 평균 은 19억6729만원이다. 고위 공직자에 근접 한 이들의 재산 수준이 약 ‘20억’ 정도라 는 뜻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4년 가계 평균 순자산(자산 중 부채를 제외한 것)은 2억7370만원이다. 15년 사이의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하면, 공직자 후보 집단이 대한민 국 평균의 10배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한다 는 뜻이다. 공직 후보자 개인마다 편차도 크다. 많게 는 100억원대, 적게는 수천만 원대의 재산 을 신고했다. 하지만 대다수 후보자가 가계 평균 순자산인 2억~3억원보다 많은 액수를 신고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는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다. 2008년 인사청문회 당시 140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당시 주소 지가 강남구 청담동인 유 장관은 아파트만 3채(강남구 압구정동, 종로구 수송동), 연립 주택 1채(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임야(경 기도 여주) 대지(강남 청담동, 제주시) 등 부동산 자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예금 7억원과 배우자 명의 의 예금 55억원을 합해 60억원 이상 예금에 골프회원권 3개, 콘도회원권 1개도 신고한 바 있다. 재산을 많이 신고한 공직 후보자 상당수는 그 형성 과정, 공직자로서의 적절 성 등을 둘러싸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정치 21 란에 휩싸였다. 출신 지역을 살펴보면 역시 TK(대구·경북) 지역이 가장 많다. 47명 (18.2%)이다.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두 번째는 PK(부 산경남·울산) 지역으로 44명(17.1%)이다. 두 지역을 합쳐 영남 인사가 91명(35.3%)에 달한다.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분포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높은 수치다. 서울이 43명(16.7%), 대 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이 43명(16.7%),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이 42명(16.3%) 이다. 이어 인천·경기 16명(6.2%) 순이다. 출신 대학의 경우 서울대 출신이 151명 (59%)으로 압도적이다. 2위를 기록한 고려 대 25명(9.8%)의 6배 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연세대(16명)·육군사관학교(9명 )·영남대(8명)·중앙대·이화여대(각 7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15년간 인사청문회를 거쳐 간 후보 자 중 35명(14.1%)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 았다. 면제 사유는 폐결핵, 디스크, 시력, 각종 질병 후유증 등 신체적인 이유가 대부 분이다. 일부는 ‘독자’라는 이유로 면제 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청문회 과정에서 병역 기피, 각종 특례 논란으로 곤욕을 치 렀다. 의무 복무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전역한 비율도 20%가 넘는다. 임무 중 부상, 부적 응 등으로 의가사제대, 현역 부적격 등의 판정을 받은 경우다. 병장 만기 전역은 42 명(16.9%)에 그쳤다. 위관급 장교로 복무하 다 전역한 후보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도 눈에 띈다. 소위·중위·대위 등으로 전역한 공직자가 전체의 35%에 이른다. 이 는 공직 후보자들 중 다수가 고시 합격자인 영향이 크다. 시험 합격 후 장교인 군법무 관으로 병역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이다.

병역특례 논란 한편, 여성 비율은 8.6%를 차지했다. 김 대중 정부 2명(14.3%), 노무현 정부 4명 (5%), 이명박 정부 11명(9.56%), 박근혜 정 부 4명(6%) 등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유 의미한 변화 추세가 드러나지는 않았다.


22 정치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친박 이혜훈“친박 의원들, 公연금 개혁 날려버려”

▲ 공무원연금개혁안 국회 통과 실패 관련 친박계 잘못을 지적한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 <사진제공= 뉴시스>

여당 내 대표적 친박근혜계 여성 의 원으로 분류되는 이혜훈 전 새누리당 의원이 공무원연금개혁안 4월 처리 무 산 관련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 다.

7일 오전 이 전 의원은 한 라디오 방 송에 출연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4월국 회 처리가 수포로 돌아간 데 대해 “어 제 친박근혜(친박) 최고위원 몇 분이 그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라고 생각한

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남은 기간 동 안 공무원연금을 개혁할 수 있는 가장 마지막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나 하는 그런 두려움 때문에 안타깝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전 의원은 “친박 최고위원 중에 이것을 무슨 '퍼주기 식이다, 포퓰 리즘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있더 라"고 하면서 “총 333조의 국민의 혈 세를 절감해 주는 이 공무원연금 개혁 안이 어떻게 퍼주기식이라고 잘못 인 식을 하고 어제 그 개혁을 막았는지 정 말 기가 막힐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국민연 금 추계에서 고갈시점을 2100년으로 설 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 타이밍에 이 렇게 무리한 전망치를 낸 것은 적절하 지 않았다"며 “굉장히 무리한 통계치 를 그것도 민감한 시점에 이렇게 굳이 주무부처 장관이 내놓은 것은 조금 유 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리기 위해서 보험료율을 정부는 18.85%, 야당은 10.01%를 각각 인상해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둘 다 너 무 과장해서 얘기하는 것"이라며 “양 쪽이 본인의 주장이 그럴 듯하게 들리 게 하려고 무리해서 추계숫자만 가지 고 늘렸다 당겼다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연금 고갈시점을 2100년으로 잡은 것에 대해 “통상적으 로 어떤 전망이든 연금추계하는 사람 들이 전망을 할 때 100년 후를 전망하 진 않는다. 주로 한 30년 후가 제일 통 상적인 시점"이라면서 “100년 후면 사 회가 어떻게 될 지, 의학발전이 어떻게 될 지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태를 두고 청와대가 월 권이라고 한 것에 관해서는 “대통령 이 최우선 순위를 두는 국정과제라고 말해온 이런 중대한 일을 진행하면서 청와대와 사전 통지없이 협상을 했다 는 건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 며 “대통령의 관심사는 사소한 일까 지 소통하는게 상식인데 어떻게 청와 대가 사전에 몰랐을까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23


24 정치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이완구 몰락, 제2의 JP는 누구? 사그라드는‘충청 큰 인물론’… 與“인물이 없어”

이완구 국무총리가 2013년 4월 재보 궐선거에 나설 당시 밝힌 선거 구호는 ‘충청 큰 인물론’이였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이회창 선진당 총재 등이 정계 은퇴한 뒤 이들을 이어갈 지역 대 표 정치인이 없었고, 이 총리 스스로 그 역할을 자임했던 것이다. 지역 민심 또 한 나쁘지 않았다. 여당 내 충청 출신 정 치인의 활약이 미미하던 상황에서 지역 을 대표해 큰 일을 해줄 것이라 믿었던 것. 그러나 현재 상황은 다시 새로운 지 역 큰 인물을 찾아야 할 형국이다.

▲ 충청 큰 인물론을 내세웠다 몰락기를 맞은 이완구 국무총리. <사진제공= 뉴시스>

김종필 전 자유민주연합 총재가 정치권 에서 활약하던 당시 충청권은 호남‧영남과 함께 3대 정치세력으로 불릴 정도로 정치세 가 막강했다.

김 전 총재의 정치적 유산은 이회창 전 선진당 총재가 이어 받았다. 황해도 서흥에 서 태어났으나 충남 예산이 원적지인 이 전 총재가 2000년대 이후 선진당을 창당해 충

청도 맹주로 활약했던 것. 그러나 이 전 총재가 정계 은퇴한 뒤 충 청권 민심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 집중되 지 않았다. 매 선거 때마다 중도‧진보정당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과 보수정당 모두 충청 민심을 끌어안기 위 해 동분서주했으나 양측 모두 이를 확실히 자기 세력으로 끌어 안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총선과 대선 승 부의 바로미터로 충청권 민심에 주목하기 도 했다. 이후 충청 지역에서는 지역 맹주를 자처 하는 인사들이 2000년대 후반들어 하나 둘 등장했으나, 현재까지는 누구도 과거 김종 필‧이회창 전 총재 같은 명성을 얻지 못하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고 있는 실정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충남도지사를 지낸 바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큰 기대를 걸기 도 했으나, 이 총리가 이른바 ‘성완종 리 스트’에 연루되며 정치적 몰락기에 접어 들자 이 역시 무산된 상황이다.

이완구의 ‘몰락’

▲ 야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한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진제공= 뉴시스>

경찰 고위공무원 출신 이완구 국무총리 는 민주자유당을 통해 정계 입문, 자민련 대변인을 거치며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냈 다. 그가 지역 대표 정치인으로 주목받기 시 작한 것은 제35대 충남지사를 역임하면서부 터다. 행정가로서 역량을 보여준 그에 대해 민심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가 MB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해 자진사퇴 라는 강경수를 던진 것에 대해서도 ‘소신 있는 정치인’이란 평가가 뒤따랐다. 이 총리가 2013년 4월 충남 부여군‧청양 군 재보궐 선거에 출마, ‘충청 큰 인물론 ’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그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와 기대가 컸던 덕분이다. 반면 이 총리에 대한 지역 내 기대치는 현재 곤두박질 친 상태다. 국무총리 인사청 문회 당시 불거진 각종 논란은 물론, ‘성 완종 리스트’ 관련 이후 이어진 거짓 해명 과 말바꾸기 등으로 그에 대한 부정적 평가 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재보선 승리 후 원내 대표로 단독 추대되고, 이후 총리로도 내정되며 친 박계 차기주자로까지 거론되던 이 총리의 재기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정치 25 野대비, 수는 많지만 큰 인물 부족 이완구 총리에 대한 기대치가 거의 없어 진 상황이다 보니 여권 내 또 다른 충청 큰 인물을 찾는 움직임도 일부 있으나, 현재로 는 이 총리를 대신할 만한 적임자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 충청 지역 내 여당 소속 국회의원은 15명이다. 충북 지역에 정우택, 이종배, 송 광호, 박덕흠, 경대수 의원 등이, 충남에 이 완구 총리 포함 김태흠, 이명수, 김제식, 이 인제, 홍문표, 김동완 의원 등이 있다. 대전 이 지역구인 새누리당 의원은 이장우, 강창 의, 정용기 의원 등이다. 세종시 포함 25명인 충청권 지역구 의원 중 새누리당 소속이 2/3를 차지하고 있지만 , 이중 차기까지 고려할 만한 인물은 보이 지 않는다. 정우택, 이인제, 강창의 의원 등이 나름 지역을 대표할 만한 정치인으로 분류되지 만, 지역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정치적 성 장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차기를 기대할 만 한 정치인으로 함량 미달이라는 평이 지배 적이다. 반면, 야권 상황은 이보다 다소 낫다. 지역 국회의원 수는 여권에 비해 적지만 충남‧북 도지사는 물론, 대전시장 모두 새 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이중 충남지사 재 선에 성공한 안희정 지사의 경우 야권 내 유력한 차기 또는 차차기 주자로 분류된다. 새누리당 입장에서 볼 때 이완구 총리의 정치적 몰락이 더욱 안타깝게 여겨질 수 밖 에 없는 부분이다.


26 정치

통권 1423호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4·29 재·보선을 보면 2016 총선이 보인다 이번에 치른 네 곳이 전국 선거의 표본적 특징 보여 ◀ 서울 관악을 국회의원에 출 마해 낙선한 무소속 정동영 후 보가 김세균 국민모임 상임대표 (왼쪽) 등과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4·29 재·보궐선거 결과는 내년 4월 13 일 치러지는 20대 총선을 예측하는 가늠 자가 될 수 있다. 딱 1년 후에 똑같은 국 회의원 선거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다 4·29 재·보궐선거를 치른 네 곳이 전 국 선거의 표본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1년 후 총선을 예측하는 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 네 곳의 유권자 표심이 여론조사의 표본처럼 내년 총선에서 전국 지역의 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다. 인천 서구·강화을은 여당 강세지역으 로, 새누리당 대 새정치민주연합의 1대 1 대결로 치러지는 선거 모델이었다. 영남을 비롯해 강원·충청·제주 지역 대부분, 수 도권 여권 강세지역이 서구·강화을의 모 델에 속한다. 다만 여야 간 지지율차가 어 떤 곳은 차이가 크고, 어떤 곳은 작을 수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4월 29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진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기표를 하고 있다. / 연 합뉴스

있다.

내년 총선의 가장 큰 함수는 야권 분열 광주 서구을은 야당 강세지역으로, 호남 전역이 이 모델을 따른다고 볼 수 있다. 서 울을 비롯한 수도권 야권 강세지역은 서울 관악을 모델과 특성이 비슷하다. 야권 강세 의 원인이 호남 출신·486·20~30대 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는 노동자·서민이 밀집한 지역이지만 관악을처럼 전통적인 야당 강세지역은 아니다. 진보정당 후보가

항상 변수였고, 야권연대를 통해서 매번 여 야가 팽팽히 표대결을 벌인 격전지였다. 수 도권에서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진보세력 이 일부 진출한 지역들이 이 지역의 모델과 가깝다. 네 곳의 선거 결과를 통해 2016년 총선 시나리오를 예측해 본다면 총선 방정식에 서 가장 큰 함수는 야권 분열이다. 야권이 분열되면 승리할 수 없다는 공식이 그대로 재현된 만큼 내년 총선에서도 야권연대가 이루어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총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 론분석센터장은 “30%대 투표율의 재·보 궐선거 결과이긴 하지만 보수층의 결집이

예전 선거보다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며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보수층의 결집 강화가 내년 총선에 서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지금은 보수 성향 유권자가 진보성향 유권자보다 훨씬 더 많아 설혹 야권연대가 이뤄지더라도 야 권이 이기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보수 결집이 강화됐다는 결과로 볼 때 야권이 어떤 식으로든 연대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일방적인 우세 가 점쳐진다는 것이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야권 분열은 두 가 지 양상으로 나눌 수 있다. 호남이라는 지 역적인 축의 분열과 정의당·국민모임·옛 통합진보당 같은 이념적인 축의 분열이다. 전문가들은 이념적인 축의 분열보다 지역 적인 축의 분열에 방점을 찍었다. 새정치민 주연합이 참패한 데에는 호남 성향 유권자 의 이탈이 가장 큰 요인이 됐고, 상대적으 로 진보성향 정당의 득표율이 거의 미미했 기 때문이다. 윤 여론분석센터장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패배 는 진보진영의 분열보다 호남 성향 유권자 의 이탈이라는 요인이 더 컸다”며 “서울 관악을의 경우에도 국민모임에서 내세운 정동영 후보가 얻은 표가 대부분 호남 정서 에 기대어 얻은 표라고 볼 수 있다”고 말 했다. 윤 센터장은 “내년 총선을 위해서라 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을 기반으로 하 는 원심력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덧붙 였다. 진보진영의 분열보다 호남발 야권 재편 이 발 등에 떨어진 불이라는 분석이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정치 27 ‘서울 안의 호남’이라는 관악을에서 27년 만에 야당이 패배한 것도 충격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광주 서구을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두 배에 가까운 득표율로 참패한 것이 새정치연합에는 더 충격적이 었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는 “광주에 서 천정배 의원이, 관악을에서 정동영 후보 가 야당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들을 찍은 유권자는 야당 개혁을 바라는 사람들 이라기보다 실제로는 호남 성향의 옛 민주 당의 전통적 지지자라고 볼 수 있다”고 말 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새정치연합의 대표가 친노의 문재인 의원이고, 호남 출신 의 천 의원·정 후보가 새정치연합에서 핍 박을 받는 인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에 참여했던 새정치연합 의 다른 한 관계자는 “실제로 유세과정에 서 호남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 했더니 새정치연합을 ‘친노정당’이라고 치부하더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새 정치연합으로서는 정의당이나 국민모임· 통합진보당보다 더 겁이 나는 게 호남 신당 ”이라면서 “내년 총선에서 호남 신당은 호남권뿐만 아니라 수도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견했다.

파괴력 더 큰 호남발 야권 재편 재·보궐선거 후 야권의 흐름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 된 천정배 의원은 4월 3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뉴 DJ(김대중 전 대통령)들을 모아 개혁적인 세력을 만들어 적어도 광주 에서 새정치연합과 겨뤄보겠다”고 말했다.


28 정치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총 선까지는 수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호남 신당이 나름대로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진보 통합, 통진당 악몽이 걸림돌

▲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이 손을 들어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호남이 지역구인 의원들의 선거 결과에 대 한 책임 촉구에서 호남 신당에 대한 위기감 이 부각되고 있다. 박주선 의원은 4월 30일 의원총회에서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최고위원인 주승용 의원은 자신만이라도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은 “지금까 지 대한민국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호남이 바로잡아 주려고 지탱하고 있었는데 이마 저도 무너져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정치연합의 주류 측에서는 호남 신당 을 지역주의 정당의 출현이라는 뜻에서 ‘ 호남 자민련’으로 의미를 축소하려고 하 고 있다. 하지만 비주류인 비노 측에서는 호남 신당의 출현 가능성을 불안한 눈길로 주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천정배 의원 에 이어, 박주선-박지원 의원으로 이어지는 호남지역 의원들이 출렁이며 수도권까지 이어진다면 큰 위기”라며 “여기에 비노 계 거물들이 합류할 경우 내년 총선은 어쩌 면 새누리당 대 새정치연합 대 호남 신당의 구도로 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 관계 자는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친노 특혜 등의 시비가 일거나, 중진급 물갈이론이 나 온다면 옛 민주당 출신의 중진급 인사들이 천 의원이나 정 후보처럼 뛰쳐나가 호남 신 당에 합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호남 신당 은 아마 호남이라는 지역적 특성에다 진보 라는 정치개혁·이념적 성향을 더할 것으 로 본다”면서 “이렇게 될 경우 친노성향 의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호남 신당 사 이에서 어정쩡한 입장에 설 것이고, 내년 총선은 새정치연합과 호남 신당이 2017년 대권을 놓고 야권의 헤게모니를 다투는 전 초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았다. 야권 헤게모니의 다툼은 내년 총선에서 야 권의 패배로 귀결될 것이라는 게 홍 소장의 주장이다. 홍 소장은 “무엇보다 새정치연 합은 호남 신당이 생기지 않도록 주류 측이 최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면서 “신당이 생기고 난 뒤 총선에 대처하겠다는 것은 사 후약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의 초점은 새정치연합의 주류인 친 노 측에 집중되고 있다. 비노의 한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신당이 현실화 되지 않도록 문재인 대표가 먼저 많이 바뀌 어야 한다”며 “그런 상황은 야권 모두에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친노 쪽 한 관계자는 “문 대표가 당대표가 된 후 많은 것을 바꾸려고 했지만 밖에서는 모든 것을 ‘친노 프레임’에 걸려고 한다”며 “문 대표가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이 아니 라 문 대표를 바라보는 쪽이 바뀌지 않는

진보진영의 분열은 호남 신당 분열보다 파괴력은 미미하다고 하지만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통합진보당 사태로 인한 감정의 골이 깊은 데다, 각 진보진영의 이념적 공 감대를 이끌어낼 여건이 형성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관악을 선거과정에서 초기에 국 민모임과 노동당·정의당·노동정치연대가 진보 결집의 모양새를 갖췄다. 정의당과 노 동당 후보가 사퇴하는 식으로 정동영 후보 로 단일화됐지만 실제적인 결집은 이뤄지 지 않았다. 정의당의 한 관계자는 “정의당 내부에 서도 관악을의 진보 결집에 대해 논란이 많 았고, 당내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지도부 가 정동영 후보와 (결집) 이야기를 진행했 던 것이 결과적으로 좋지 않게 끝나버렸다 ”고 말했다. 정의당은 인천 서·강화을과 광주 서구을에 후보를 냈지만 미미한 득표 율에 그쳤다. 국민모임은 여전히 4자 협의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양기환 국민모임 사무총장은 “ 정의당과 노동당, 노동정치연대와 함께하는 4자 정무회의가 있다”면서 “이번 재·보 궐선거에서 완전한 선거 연대는 되지 못했 지만 앞으로 4자 간에 신뢰를 쌓아 나가 무 당파층까지 규합하는 대중적인 진보정당으 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무총장 은 “국민모임은 9월 정도에 공식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진영의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는 진보진영 내부의 긍정적 인 전망은 많다. 하지만 통진당의 악몽을 극복하는 게 우선과제다. 정의당의 한 관계 자는 “예전의 민노당 모델처럼 진보통합 은 결국 이뤄질 것으로 보지만 내부에서는 통진당의 종북논란처럼 NL(민족해방) 계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가 관건”이 라고 말했다. 통합진보당 세력은 텃밭이었던 성남 중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원구에서 무소속 김미희 후보의 득표율이 한 자릿수(8.46%)에도 미치지 못함으로써 빛이 바랬다. 다른 두 지역에서는 후보가 중도에 사퇴했다. 관악을 후보로 나섰다가 사퇴한 이상규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내년 총선에 대해 “지역별로 당원이나 지지기 반이 있다면 무소속으로라도 (옛 통진당 인 사가) 출마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그 지 역에서 새정치연합이나 진보정당과 관계 설정이 되면 연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진보진영 내부에서보다 진보진영 외부에 서의 총선 전망은 더욱 어둡다. 통합진보당 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재기불능을 선 고받은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정의당 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처럼 내년 총선 에서도 활로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국민모 임에 대한 평가는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윤 센터장은 “호남 신당이라는 세력화는 앞으로 국민모임이 설 자리를 더욱 좁게 만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 소장은 “국민 모임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국민모임이 끼어들면 새정치연합이 이길 수 없다는 것 을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총선에서 새 정치연합이 이들 진보진영의 몫을 배려해 야 한다는 점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내년 총선까지 1년 동안 앞으로도 많은 변수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변수는 선거제도의 개편이다. 중·대선거구 제나 권역별 비례대표제 같은 선거 룰의 변 화가 야권연대에 어떻게 작용할지 아직 알 수 없다. 홍 소장은 “지금 야권이 코너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야권에 유리한 룰 개정 은 이뤄질 수 없다고 본다”면서 “야권에 서는 룰 개정으로 야권 분열을 모면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이 개 혁을 통해 제대로 야당의 역할을 할 때에만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맞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센터장은 “ 내년 총선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 선거 의 성격을 띨 것이기 때문에 야권에서는 최 대한 심판의 정서를 만들어내야 한다”면 서 “결국 총선의 판도는 야권이 연대하느 냐 분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봐야 한다” 고 말했다.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새정치연합 원내 새사령탑에 ‘비노’ 이종걸 선출

국회의원 4선의 이종걸 의원(경 기 안양시 만안구)이 새정치민주 연합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 연합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 신임 원내대표는 참석인원 127명 중 66 의 표를 얻으며 삼수 끝에 원내대 표로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 이 의원과 함께 결선에 오른 최재성 의원은 61표를 획득, 5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에 앞서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는 총선거인 130명 중 128명이 투 표에 참여 이종걸 의원이 38표, 최재성 의원이 33표를 얻었다. 조 정식 의원은 22표, 김동철 의원은 21표, 설훈 의원은 14표를 각각 얻 어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종걸 신임 원내대표는 독립운 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유명하며, 서울대 법대 졸업 후 민변 기획간사와 한국성폭력상담

소 이사를 역임하는 등 인권 변호 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2009년 4월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연예인 성상납 사실이 기재된 ‘장자연 리스트' 를 폭로해 화제가 됐으며, 2010년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시절에는 ‘ 등록금 상한제'를 도입하는 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또 그는 당내 대표적 비노(비노 무현)계 인사 중 한명으로 분류되 나 여타 파벌에 소속돼 활동하진 않았다. 이번 경선에서 이 의원은 4번째 원내대표 도전이라는 점과 정책정 당을 위한 대안으로 연금개혁·조 세개혁·보육개혁·청년일자리 확충·사회적 경제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매주 개최해 공개토론을 활성화하 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정치 29


30 경제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포털 규제는‘언론장악 시나리오’? 종합편성채널 탄생을 기점으로 방송 장 악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보수 집권세력의 눈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인 터넷’이었다. 신문은 이미 소수의 보수언론들이 시장 을 장악했다. 잡지 및 서적 등 출판물은 매 체의 주목도와 영향력이 많이 떨어졌다. 인 터넷만 접수하면 보수집권세력이 꿈꾸는 ‘언론 장악 시나리오’가 완벽하게 완성 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도 않고, 경계도 불분명할 만 큼 넓은 인터넷 세계를 점령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초기에 ‘인터넷 실명제’라는 방법을 써 재미를 봤지만 실명제가 위헌 판 결을 받았다. 그나마 남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는 방법이지 만 녹록지 않다. 인터넷 사용자가 많은 만 큼 감시의 눈도 많기 때문이다. 은밀하게 여론을 조작하려다 국정원의 댓글공작 사 건이 발생했고, ‘십알단’ 논란도 불거졌 다.

▲ 검색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을 나누면 네이버가 시장점유율 70~80%의 지배적 사업자가 된다. 이렇게 되면 공정거래위원 회 등은 네이버에 대해 각종 규제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건물 뒤로 초승달이 떠 있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포털 스스로 부정적 댓글 차단하도록 포털 업계는 집권세력이 주머니 속에 넣 어뒀던 ‘비장의 카드’를 쓸 가능성을 제


광고문의: 718.539.8890~1 기하고 있다. 바로 인터넷 세계의 ‘관문’ 역할을 하는 포털 업체를 점령하는 방법이 다. 포털 업체를 마음대로 주무르게 된다면 힘들여서 여론 조작에 나설 필요가 없다. 조작하고 싶은 여론을 포털 스스로 차단하 게끔 만들면 그만이다. 예컨대 “특정 정치 인 관련 부정적인 댓글들을 차단하라”고 포털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 등으로 인터넷 상 특정 여론이나 이슈를 무력화시킬 수 있 다. 가뜩이나 인터넷 게시물로 인한 명예훼 손 피해 등을 막는다는 명목 아래 포털 업 체가 자의적으로 게시물을 임시 차단할 수

통권 1423호 인지 등을 정해야 규제조항을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포털 시장을 획정한 사례는 없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2013년부터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라 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포털 시장 획정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거의 최초 사례다. KISDI가 포털 시장 획정을 시도한 것이 현 집권세력의 포털 규제 의도를 보여주는 것 이라고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언제라도 포 털 규제의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며 “개별 포털사이트의 장점에 따라 이 용자가 선호하는 서비스가 있으므로 포털 이 제공하는 서비스별로 시장 획정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KISDI는 다양한 포털 서비스 중에서도 검색서비스와 검색광고를 포함한 검색시장 의 비중이 포털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점 을 들어 검색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장을 획 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검색서 비스를 중심으로 획정하면 네이버가 시장 점유율 70~80%의 지배적 사업자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근거로 한 규제가 이 뤄질 경우 네이버가 집중 표적이 될 전망

보수집권세력, 신문 이어 종편 통한 방송장악 인터넷만 잡으면 완벽한 통제 가능 있는 권한이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다. 임시 차단에 이의를 제기해 차단을 풀 수 있는 권한도 최근 신설되긴 했지만, 절차가 복잡 하고 번거로워 제구실을 할지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집권세력이 포털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각종 인·허가권을 만들어 규제에 나서는 것이다. 포털 규제를 하기 위한 첫걸음이 포털 시장의 범위를 정 확히 ‘구분(획정)’하는 문제다. 어디서부 터 어디까지가 포털 시장인지, 해당 시장에 서 누가 1위 사업자 내지는 지배적 사업자

포털 시장 획정 문제가 논란의 시작 포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워낙 많은 탓에 시장을 명확히 획정하기도 쉽지 않다. 포털 전체를 놓고 시장을 획정하기보다는 개별 서비스별로 획정하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KISDI는 ‘2014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 가’에서 “인터넷 포털의 시장 획정에 있 어 인터넷 포털 서비스의 다양화로 전체 서 비스를 하나의 시장으로 획정하기 어렵다

이다. 검색서비스 시장 획정에 대한 반론도 제 기된다. 중앙대 이상규 교수와 동국대 이경 원 교수는 최근 ‘인터넷 포털의 사전규제 필요성과 시장 획정’이라는 연구논문에서 “검색서비스 제공 사업자만을 대상으로 단독 시장 획정을 하는 것은 동일한 측면에 서 경쟁이 이루어지는 사업자들을 포함하 지 않아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아마존 등 포털이 아닌 업체들 이 검색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경제 31 인터넷 포털 규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 도 밝혔다. 저자들은 인터넷 포털 시장이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전면적 경쟁이 이 루어지고 있는 시장인 점, 이용자가 매우 낮은 전환비용으로 서비스 간 이동을 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규제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포털의 시장 획정이 쉽지 않다는 점은 공 정거래위원회의 대법원 패소 사례에서도 나타난다. 공정위는 NHN(현 네이버)이 2006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판도라TV 등 동영상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서 동영상에 사전 협의하지 않은 ‘상영 전 광고’를 넣지 못하도록 한 행위가 시장지 배적 지위 남용이라며 2억2000여만원의 과 징금을 부과했다. NHN은 시정명령 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냈다. 공정위는 NHN이 매출액과 검색서비 스 질의 횟수 등을 기준으로 포털 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NHN은 “다양한 사업을 하는 포털 시장에 서 그렇게 단순한 방법으로 시장을 획정해 지배적 사업자를 규정할 수 없다”고 맞섰 고, 대법원은 NHN의 손을 들어줬다. 인터넷 업계에서도 포털 규제가 시작될 경우 업계 전반으로 규제가 확대될 수 있다 는 점에서 시장 획정 문제에 신중해야 한다 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 인터넷 업계 관 계자는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경쟁 환경에 대한 이해 없이 시장 획정 원칙을 정하고 섣부르게 규제정책을 시도하는 것 은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경쟁에서 혼 란만 가중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32 경제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이명박-최태원 커넥션? SK이노베이션, 605억원 감면 비결은? 감사원, 로비정황·금품수수 의혹 추적 중

▲ 지난 2013년 1월 법정에 출두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폭로와 관련 해 주춤했던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끝까지 파 헤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감사원 이 이명박 정부 당시 대규모 지원과 감면을 해준 이른바 ‘성공불융자’ 제도 자체에 대해 전면적인 감사에 나선 한편, 야당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자원외교 비리에 대한 특검을 촉구했다. 감사원은 최근 ‘해외자원개발사업 성과 분석’을 위한 감사에 착수해 지난 8일부터 일주일 동안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칠레 페 루 카자흐스탄 영국 등 8개국을 현지조사를 다녀왔다. 지난달 25일부터 감사인력 35명

을 투입해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 사, 산업통상자원부 및 기획재정부 등을 대 상으로 성과감사에 착수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또한 사업에서 수익을 보 지 못하면 감면해주는 이른바 ‘성공불융 자’ 제도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김혁 감사원 대변인실 감사관은 23일 미 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해외자원개발 성 과분석 감사의 취지는 실제 해외자원사업 전체에 대해 잘된 것과 안된 것을 정리해서 잘된 것이 있다면 여기 맞춰서 할 수 있도 록 모범잣대를 맞춰보자는 취지”라며 “ 이와 함께 성공불융자의 실태에 대해 별도 로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현재 자료수집 단계”라고 밝혔다. 특히 성공불융자의 경우 감사원은 이명 박 정부 시절 자원개발 참여업체 가운데 민 간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감면 혜택을 받은 SK이노베이션의 로비의혹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것도 감사 착수의 한 요인이라고 밝 혔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난달 말 SK이노베 이션에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당 시 지식경제부 차관과 석유공사 관계자 등 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조선일보는 이와 관련해 지난 9일자 기사에서 “2011년 당시 지식경제부(현재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간 부들이 SK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에 지원한 성공불융자 원리금을 회수하면서 로비를 받고 약 1300억 원을 감면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0년 브라질의 3개 유전광구를 7억 5000만 달러(7900억 원)에 매입해 이 대금 의 약 10%인 7700만 달러(약 808억 원)를 성공불융자로 지원받은 뒤, 투자 10여 년 만인 2010년 12월 가격이 급등한 브라질 광 구 지분을 덴마크 기업에 전량 매각해 투자 금의 3배가 넘는 24억 달러(약 2조5400억 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조선은 전했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이명박 전 대통령.

다. 이 과정에서 정부와 약정에 따라 국고 에 상환해야할 금액은 6억5800만 달러(6900 억 원)였으나 SK는 1억2800만 달러(약 1340 억 원)를 감면받고 나머지 금액만 정부에 상환했다고 조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당시 SK가 성공불 융자 지원·회수를 심사하는 석유공사와 승인권을 가진 지식경제부 고위 인사들에 게 ‘상환액을 깎아달라’는 로비를 벌였 다는 첩보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

아 내부 감찰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고 이 신문은 썼다. 이를 두고 감사원 대변인실의 한 감사관 은 24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수사의 뢰한 인원 수만 조금 차이가 있을 뿐 조선 일보 보도가 큰 틀에서 틀리지 않았다”며 “수사의뢰한 것도 맞다”고 답했다. 김혁 감사원 감사관은 “국민권익위에서 성공불융자와 관련한 제보를 받아 감사해 보니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성공불융자 관

련 제도 집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보 고 다른 성공불융자 집행사례에도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보기 위해 감사에 착수한 것 ”이라며 “대상은 지식경제부와 석유공사 등 부당하게 (성공불융자 상환액을) 과소산 정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부좌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 지 정부가 지원해줬다가 투자실패로 감면 해준 금액 2677억 원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이 605억 원으로 민간기업 중에 가장 많다. 24일 미디어오늘이 입수한 김제남 정의 당 의원의 ‘성공불융자의 현황’(제도시 행 이후 현재까지) 자료를 보면, SK이노베 이션은 가나 2건, 리비아 2건, 브라질 1건, 에콰도르 1건, 영국 북해사업 3건, 오만 1건 , 적도 기니 1건, 호주 4건 등 모두 2011~2012년에만 집중적으로 성공불융자 감면혜택을 받았다. 이 자료에 나온 것만 합산해도 5515만달러(약 595억 원)에 이른 다. 검찰에 수사의뢰한 SK이노베이션 외에 다른 성공불융자 집행 사례에서도 감사원 이 불법로비 의혹이나 금품수수 같은 문제 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적발할 수 있을지 주 목된다. 감사원 대변인실 감사관은 이에 대 해 “감사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로비의혹이나 상환액 감면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SK 이노베이션은 입장자료를 통해 “부당한 로비를 통해 성공불융자금 상환액을 감면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상환액 1300억 원 감면이라는 감사원 주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경제 33 장은 성공불융자 제도의 취지와 관련 법규 등을 잘못 적용 또는 해석한 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가 기존의 브라질 광고 개발/생산과정 등에서 투자한 비용을 일체 공제하지 않고 수익 총액을 순이익으 로 간주해 정부와 SK가 탐사단계의 투자비 율에 따라 나눠야 한다는 게 감사원 논리” 라며 “이 같은 논리는 산업부의 융자고시 를 오해한 것으로 성공불융자 제도의 도입 취지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홍보팀 과장은 24일 미 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로비의혹은 사실 무근이며, 특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 며 “감사원이 성공불융자 특혜를 받았다 고 주장하지만 민간기업 가운데엔 가장 성 공적으로 자원개발 사업을 수행해 매각대 금의 25%나 상환하는 등 성공적 사례”라 고 설명했다. 그는 “뭔가를 오해해서 감사 원이 수사의뢰를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 다. 박근혜 정부가 SK이노베이션을 겨냥한 것을 두고 수감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 강경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속 수감중인 최태원 회장이 특별사면 되기 전 에 이명박 정권의 자원개발 관련 비리에 대 한 수사협조를 하라는 메시지가 아닌가 생 각된다”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감 사원과 정부가 하는 감사의 그런 정치적 의 미가 있는지에 대해 기업이 어떻게 답변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가 답변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34 경제

통권 1423호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허창수 GS 회장 꼼수 경영 의혹‘일파만파’ ‘내부거래’로 쌓은 허씨 일가 곳간 유보금 풀랬더니‘무상증자’ 잔치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꼼수 경영’ 논란 에 휩싸였다. GS그룹 총수일가 4세들이 90%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 GS 아이티엠에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잉여금 을 쌓아 ‘고배당’을 실시한 것. 또 그 ‘잉여 금’을 무상증자로 전환해 ‘기업소득환류세 제’의 법망까지 교묘히 피해가고 있다는 의 혹이 제기됐다. ‘무상증자’는 최경환 경제 부총리팀에서 추진하는 ‘기업소득환류세제 ’를 피하는 대표적인 꼼수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GS그룹을 제외한 다른 재벌 비상장사 에서는 단 한 번도 없었던 사례라 논란이 더 가 중되고 있다. 게다가 허 회장은 영세업자가 대 부분인 바이오디젤 사업까지 진출해 ‘내부거 래’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 경련 회장으로서 중소기업 상생협력 의지 여 부까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교묘히 법망을 피해 ‘꼼수 경영’으로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지난 2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는 공정거래법 개정 시행으로 대기업의 ‘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본격화 했다. 그러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35


36 경제 나 허창수 회장의 GS그룹은 이에 아랑곳하 지 않고 교묘히 법망을 피해 여전히 내부거 래로 주머니를 채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 돼 논란이 되고 있다.

‘내부 거래·무상증자’로 주머니 채우기 공정위에 따르면 GS그룹은 지난해 말 기 준으로 ㈜GS, GS네오텍, 옥산유통, GS아이 티엠 등 무려 18개 업체가 규제 대상 명단 에 올랐다. 특히 규제 대상 계열사 가운데 ‘GS아이티엠’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가 수년째 지속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GS아이티엠의 지분은 ▲허광수 삼양인터 내셔널 대표 장남 허서홍씨 22.7% ▲허경 수 코스모그룹 회장 아들 허선홍씨 12.7% ▲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허윤홍 GS건설 상무 8.4%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아들 허준홍씨 7.1% 등 GS그룹 4세 18명이 모두 93%대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지분 들도 허 회장 직·방계 친인척들이 보유하 고 있어 사실상 허씨 일가의 개인회사라고 할 수 있다. GS아이티엠은 IT 관련 솔루션 제공을 주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지난 2006년 GS그 룹에 편입된 뒤 GS그룹 계열사의 본격적인 일감 몰아주기로 몸집을 불려나갔다. GS아이티엠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감사보 고서에 따르면 설립 첫해인 지난 2005년 당 시 29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후 5년 만에 매출이 2011년 1200억원, 지난해에는 무려 2518억원으로 10배 가까이 뛰어오르는 폭풍성장을 이어나갔다.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문제는 GS아이티엠의 폭풍성장은 GS그 룹 계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자와의 내부 거래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 관련보도에 따르면 GS아이티엠은 지난 2008년 91.8%로 내부거래의 정점을 찍은 뒤, 비중이 낮아지 고 있지만 최근 2년간 계열사 매출은 60~70%로 여전히 상당부분을 내부거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아이티엠을 이용한 허 회장 일가의 주 머니 채우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GS아이티 엠은 내부거래를 통해 얻은 이득을 바탕으 로 허 회장 일가에게 고배당을 실시해 논란 이 더 가중되고 있다. GS아이티엠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순이익의 평균 30%의 배 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18억원, 2012년과 2013년 각각 20억400만원 지급했다. 지난 2014년에 지급된 배당금은 당기순이익 70억 원의 30%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했는데 같 은해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 13%에 비하 면 엄청난 수준의 배당이다. 허 회장 일가는 또 GS아이티엠을 이용해 고배당 및 일감 몰아주기 이외에 새로운 방 법으로 주머니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 났다. 금용감독원에 따르면 GS아이티엠은 지난 4월3일을 기준으로 이익준비금 15억원 전액을 자본전입하는 ‘무상증자’를 실시 했다. ‘무상증자’란 글자 그대로 주식대금을 받지 않고 주주에게 주식을 나누어 주는 것 을 말한다. 무상증자를 하면 현금배당과 달 리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고 주식 수를 늘릴 수 있다. 즉, GS아이티엠은 내부거래로 쌓 은 잉여금으로 무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늘

리는 한편 사내유보율은 낮아져 ‘기업소 득환류세제’ 법망을 피하게 되는 일석이 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기업소득환류세제’는 최경환 경제부 총리팀에서 올해부터 추진하는 제도로 기 업이 당기 소득을 임금 인상이나 투자 등에 쓰지 않고 사내에 쌓아두는 사내유보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GS아이티엠 에서 실시한 무상증자는 ‘기업소득환류세 제’ 법망을 피하는 대표적인 꼼수로 잘 알 려져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꼼수는 실제로 자동변동 공시를 기준으로 GS그룹을 제외하면 다른 재벌 비상장사에서는 단 한 차례의 사례도 없다. 그런데도 허 회장 일가는 아랑곳하지 않고 실시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이 거 세지고 있다. 각종 꼼수 논란과 관련해 GS그룹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법적으로 문제없다” 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GS그룹의 꼼수 행태는 매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하는 전경련 회장의 그룹이 정작 기 업이 할 수 있는 온갖 꼼수를 동원해 돈을 벌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디젤 사업도 허씨 주머니로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는 허 회장은 중 소기업 상생협력 의지도 의심받고 있다. 지 난 2010년 GS그룹은 GS글로벌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디젤 사업에 뛰어들었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당시 GS그룹 계열사 GS칼텍스와 GS글로벌 이 각각 50%씩 출자했고, 2년 후 GS칼텍스 가 GS글로벌의 보유 주식을 모두 매입했다. 바이오디젤은 콩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해서 만든 바이오연료로 지난 2000 년대 중반 이후 친환경 제품으로 두각을 나 타내기 시작했다. 정부는 바이오디젤을 혼합해 쓰도록 권 장해 최초 0.5%를 시작으로 현재는 2% 비 율로 늘어 시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당초 GS그룹이 바이오디젤 사업을 결정했을 때 관련 업계에서는 “소규모 중소기업체들이 경쟁하는 시장에 진출해 시장질서가 무너 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 다. 실제로 GS바이오는 설립 후 매출 대부분 을 GS칼텍스와의 내부거래에 의존하고 있 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은 더 거세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및 GS바이오 등에 따르면 GS바이오는 GS칼텍스와의 내부거래로 벌어 들인 돈은 2011년 418억원, 2012년 858억원, 2013년 6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각각 98.1%, 87.6%, 64.7%를 차지했다.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GS바이오의 매 출은 사실상 GS칼텍스로부터 나온다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장 규모가 작은 바이오디젤 사업 분야까지 진출해 내부거 래로 실적을 올리고 있는 허 회장의 행태는 전경련 회장으로서 겉으로만 상생경영을 외치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GS그룹 측은 본지 와의 통화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 지 잘 모르겠다”며 해명하는 모습만 보였 다.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37


38 전면광고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송성문 박사(운동치료전문가)

대체의학운동 칼럼

건강의 핵심은‘순환’ (쉬운 스트레칭으로 한달이내 10파운드 이상 빼는 법) 건강의 키워드는 순환이며, 순환의 핵심 은 인체를 풀어야 선순환이 되는데 선순환 이란 크게 구분하면 인체가 근육과 뼈(골 격)가 있으나 좀 더 분류하면 근육은 내장 근육, 심장근육, 골격근육 이란 3가지 근육 이 있고 뼈는 진성 뼈와 물렁뼈로 구분 할 수가 있다. 이러한 뼈들과 근육들이 서로의 조화와 균형을 잘 유지하고 통합될 때 원활한 선 순환이 이루어 질 수가 있다. 더 이상 세분 화해서 설명하면 일반인들이 피곤해 더 알 필요성이 없어 전문가들이 챙겨야할 사항 이기도 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면 경제의 키 워드는 선순환인데 복지와 분배와 가진자 의 기부 등을 통해서 서로의 자양분이 되 어줘야 사회도 통합을 할 수 있고 통합이 잘돼야 역사가 발전하듯이 서민, 중소기업, 대기업이 균형과 조화의 상생관계가 핵심 인 것이다. 이것이 잘되어있는 나라가 스칸 디나비아 반도의 3개국과 서독, 덴마크, 벨 기에 등 작은 나라들이 많지만 경제대국 소리를 들으며 최고의 삶을 누릴 수가 있 다. 계층 간에 통합이 잘 된다는 것은 서로 가 먹이사슬이 잘 되어줘 상생관계가 잘되 므로서 융합이 이루어지는데 일방통행식이

나 선의의 경쟁이 아닌 상대방을 무너뜨리 는 경쟁은 급기야 자기도 언젠가 무너질 수 밖에 없다. 미생물이나 박테리아를 다 박멸하면 인간도 살아남을 수가 없듯이 통 합도 약자와 함께 지탱할 때만이 성공한 삶, 건강한 사회가 보장된다. 이러한 선순 환은 건강에도 인체에도 삶에도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건강의 키워드는 원활한 순환 인체란 모든 기능(근육, 뼈체계)은 순환 이 원활하면 병도 안 걸리고 죽기도 힘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것이다. 모든 병이 순환장애에서 발생하듯 이 어떻게 원활한 순환을 위해 우선순위에 입각해서 단계적으로 풀어야 할 것인지 자 신의 인체에 대한 정보와 풀어내는 운동기 술은 터득하는 만큼 보장받는 것인데 운동 의 목적은 인체를 풀어주기위해 하는 것으 로 풀어주는 운동과 간화운동의 조화가 중 요한데 그 방법과 절차가 반듯이 지켜져야 할 것이다. 운동은 학문적으로 4가지 수단 이 있다. 첫째, 맨몸운동이고 둘째, 전문가를 위시 한 제 3자에 의한 운동수단이며 셋째는 기 구에 의한 운동수단이고 넷째는 기계에 의


광고문의: 718.539.8890~1 한 운동수단이 있다. 세상을 살면서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직업을 갖고 식당을 가 든 산과 바다에 가던지 그 환경이란 다양 한데 다양한 환경에 따라 기구, 기계, 제3 자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을 모두 그 실 정에 맞게 몸을 풀고 유 무산소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모두 다 갖추어져 있어 응 용능력만 있으면 고려할 필요성이 별로 없 다. 그 이유는 자연생체에 맞게 운동을 해 야 하는데 인체를 기계에 맞춰야 하는 아 주 비과학적이고 자연생체 섭리에 어긋나 기 때문에 비효과적이고 영양가가 낮을 수 밖에 없다. 그 외에는 제 환경에서 응용할 수 있는 운동능력이 부족하여 못하고 있거 나 쓸데없이 맞지도 않는 비과학적이고 비 능률적인 영양과 없는 운동을 하므로서 운 동 잘못한 직후에 가볍고 상쾌하며 힘이 생겨야 할 운동이 잘못한 운동 후에는 피 곤하고 힘이 없고 귀찮고 권태스러운 반응 이 나타나는데 운동 후에 인체가 부분 혹

통권 1423호 은 상하체 통증까지 많은 사람들은 발생한 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원활한 순환의 키워드는 풀어주는 운동 운동의 목적이 인체의 원활한 순환을 위 해서 풀어주어 영양공급과 세포들의 적극 적인 활동 및 줄기세포의 공급과 활성화로 면역력을 강화시켜 자생력을 100% 보장하 는 것이다. 운동은 배워서 하는 것이지만 수준 높은 운동전문가를 잘 선택해야 대박 이다. 대부분의 허약자나 만성질환자가 체육관 이나 기타 전문 집단에 가서 운동할 때 전 문가들이 힘이 없고 약하다고 강화운동 위 주로 시키고 조언하는 유형이 비일비재하 다. 약체질과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인 데 풀어주지는 않고 오히려 강화운동 위주 로 조언하고 시킨다는 것은 더욱 척추가

경직되어 아주 나쁜 황경을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약하게 부터 매우 조금씩 그리고 수시로 쉬어가면 서 상하체 부위별로 일일 3~5회씩 시도하 면 일주일만 해도 인체의 큰 변화가 반듯 이 나타나게 되어있다. 이러한 풀어주는 운 동을 모든 환경에서 다 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의학운동이다.

운동의 키워드는 호흡이다 운동의 3대요소가 자세균형, 강도, 호흡 이다. 그 중에서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면 고난도의 운 동일수록 목표 달성도 힘들뿐더러 사고 위 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3대요소중 첫째 자세균형이 안 갖춰지면 평생 운동을 해도 인체구조에 맞지 않아 기능(근육, 뼈)이 향상되고 강화되지 않는 다는 뜻이다. 둘째 강도는 노약자, 병자, 건강한자의 컨디션에 맞게 부위별로 단계적으로 해야 지 무조건 많이 하고 길게 하고 강하게 한 다고 인체가 적응되면서 향상되는 것이 아 니라 오히려 부작용과 사고에 원인제공만 하는 것으로 그날그날 적응 할 수 있는 정 도에서 조절이 필요하다. 셋째 호흡은 운동의 약방에 감초로서 어 떠한 운동 즉, 축구, 배구, 테니스, 기계체 조 증 어떠한 운동에도 호흡이 맞지 않으 면 사고 위험성도 크고 비능률적이며 고난 도의 운동일수록 더욱 요구되고 특히 통증 해결하는데도 풀어주는 운동에도 치밀한 호흡이 전제되고 만성질환 더 나아가 악성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39 질환에도 호흡이 필수적이다. 동작과 호흡 은 일치해야 되는데 모션과 액션을 한때 호흡과 동시에 시작하여 동작이 끝날 때 호흡도 끝내야하고 호흡이 끝나면 반듯이 동작도 멈춰야만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운동의 3대 요소는 반듯이 바디 를 부위별 진단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져야 만 영향가, 영양가 있는 운동이 될 수가 있 다. 한방이나 양방에서도 혈액, 소변, 혈압, 맥을 짚어보고 그 결과에 대한 처방을 하 듯이 운동을 하고 싶으면 반듯이 실습도 하고 독립적으로 운동을 해야만 한다는 뜻 이다. 남녀노소, 약체질과 각종 질환자의 인체 가 모두 다양하게 군형이 틀리고 골격의 형태가 걸음걸이, 직업별로 모두 틀리듯이 사전 바디진단을 통해서 무슨 운동이 필요 하며 부위별로 어떤 자세 균형이 요구되고 강도조절을 어떻게 하며 호흡은 동작마다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알고 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마구잡이 운동으로 인체에 해악 을 끼치거나 효과가 없거나 치명적일수가 있다 하겠다. 운동은 가장 경제적이고 능률적이며 시 간, 장소, 경제가 필요하지 않고 세상에 나 와 있는 어떠한 만성질환이며 악성질환에 도 만병통치약임을 과학은 증명하고 있다. 한번 방문해 실천하는 자만에 성공의 지 름길이고 많이 생각하고 주춤하는 자만이 실패부류에 속하는 자로서 실천만이 성공 이 보장된다. 상담 및 문의: 718-661-0907


40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41


42 전면광고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라이프

걱정 많은 세상,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 7 걱정, 불안, 초조, 긴장…. 자리에 누워 한 시간 동안이나 이런저런 생 각에 잠들지 못한다. 회사 일, 자신과 아이들 건강 문제 등 같은 생각이 머 릿속을 맴돈다. 뒤척이다 보면 나중에 는 잠들지 못한다는 사실에 초조해지 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잠은 더 안 오고 이제는 "내일 이 상태로 출 근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밀려 온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 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 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질환 이다. 생활ㆍ건강 정보 사이트 리얼 심플(Real Simple)이 심리학자의 견해 를 토대로 이런 장애를 극복할 수 있 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걱정 되는 것을 수없이 반복하 라=엘리베이터 타는 것이 두렵다면 이 생각을 20분여 분 간 천천히 반복 해서 떠올려 보라. 더 이상 생각하는 것조차 지겹게 될 때가 되면 차츰 걱

정이 사라진다. 지루함 치료법이라는 것이다. ◆갈 데까지 가봐라=걱정되는 생 각을 도저히 통제할 수 없으면, 더 크 게 걱정을 해보라. 회사 중역들 앞에 서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준비를 제 대로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에 늘 사로잡힐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 프레젠테이션을 앞 두고는 준비 과정에서 전혀 준비 못 하고 중역들 앞에 선 상황을 가정해 보라.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지금 걱 정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 다. ◆미친 생각에 맞서지 마라=한 여 자 변호사는 법정에서 자신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상상을 하면서 제정신 이 아닐 때가 있다고 하소연한다. 우 리의 정신은 창의적이라는 사실을 알 아야 한다. 우리의 두뇌 신경은 마구잡이로 가

동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알면 미친 생각들이 사라질 것이다. 자신 스스로 자신에 대해 판단하지 말자. 당신을 선반 위에 올려놓은 물체로 객관화시 켜 판단해보라.

걱정거리들을 노래로 부르며 탭댄스 를 추는 희극이 상영되고 있다고 상 상해 보라.

◆잘못된 경고들을 분별하라=가 스를 안 끄고 나와 집이 불타면 어떡 하지라는 두려움은 현실화될 가능성 이 거의 없다. 심장이 빨리 뛴다고 해 서 심장마비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생각이나 느낌은 우리가 해석하기 에 따라 걱정거리가 되거나 심지어는 갑작스런 공포가 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이나 느낌을 그냥 스쳐 지나가도 록 하라.

◆걱정을 미뤄라=메일이나 문자메 시지를 통해 갑자기 뭔가가 통고되고 이에 대해 급하게 답하려고 초초하거 나 걱정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이럴 때는 즉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 을 버리고 20분 후나 혹은 1시간 뒤로 미뤄보자. 오전 10시에 초조하게 하는 일이 생 기면 오후 4시 경으로 미루는 것이다. 이때가 되면 저절로 걱정거리가 없어 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다보면 하루 종일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

◆불안하면 영화라고 생각하라=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을 쇼라고 상상 해보라. 불안하게 하는 걱정거리를 머 리속에서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다. 당 신은 객석에 조용히 앉아 팝콘을 먹 고 있는 관객이고, 무대에는 당신의

◆심호흡을 크게 하라=불안과 걱 정으로 몸이 긴장됐을 때 심호흡을 한 번 해보라. 심호흡이야말로 신경을 안 정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래도 걱정이 없어지지 않으면 심호흡을 반 복해서 하면 된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43


44 전면광고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라이프

주부들에게 필요한 부엌에서의 생활습관 1. 생선접시는 찬물로 씻는다 대부분의 그릇은 미지근한 물로 씻 어야 깨끗하지만 생선을 담았던 그릇 은 더운물로 씻으면 생선의 비린내가 확 풍겨와서 불콰한 냄새가 가시지 않 으므로 겨울에도 찬물로 씻도록 한다 2. 삶은 달걀을 곱게 써는 요령 실이나 간단한 조리 도구를 사용할 수 없을때 주방용 칼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썰면 노른자가 망가 지지 않고 곱게 썰어진다. 3. 시든 시금치는 이렇게 제때 요리를 못했거나 처음부터 시 든 것을 값싸게 샀을 때 그것을 그대 로 사용하는 것보다 싱싱하게 다시 살 려서 요리하는 것이 훨씬 낫다. 시든 시금치를 재빨리 되살리고 싶을때는 시금치 뿌리 부분에 열십자로 칼자국 을 내서 찬물에 잠시 담가 두었다가 그늘에 건져두었다가 그늘에 건져두 면 파랗게 살아난다.

4. 육류의 변색은 식용유를 이용한 다. 쇠고기나 돼지고기 등은 육류는 공 기와 만나면 색깔이 변하고 가장자리 가 딱딱해져 맛이 없어진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고기 표면에 식용유 를 바른 포장지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 한다. 정육점에서 구입할 당시의 상태 를 그대로 유지한다. 5. 오래된 된장을 맛있게 하려면 떫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된장에 멸 치 머리와 고추씨를 곱게 갈아서 군데 군데 넣어준다. 10일쯤 지나 열어보면 퀴퀴한 냄새도 없어지고 색깔도 노르 스름 해지며 맛도 구수해진다. 고추씨 가 다소 매운 맛을 낼 수 있지만 매콤 한 맛이 새롭게 느껴질 것이다. 6. 냉이의 향은 적은 양념으로 살 려진다. 냉이는 고유의 그 산뜻한 향기가 일 품이다. 냉이국을 끓이거나 나물을 무

칠 때는 국간장과 참기름 이외의 양념 은 하지 않는다. 7. 레몬 껍질로 가스대를 산뜻하게 한다 사용하고 난 뒤의 레몬이나 귤 껍질 을 버리지 말고 빈병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 둔다. 가스대위에 묻은 오물위 에 더운물을 조금 떨어뜨리고 레몬이 나 귤 껍질을 뒤집어서 문지르면 때도 깨끗이 벗겨지고 산뜻한 냄새가 부엌 가득히 풍기게 된다. 8. 먹다 남은 국수 이용법 국수는 먹는 사람수를 맞춰 딱맞게 양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대체로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럴 때 처치가 곤란하다. 남은 국수를 우 선 대바구니에다 널어 잘 말린 다음 라면을 끓일 때 라면보다 조금 먼저 넣어 끓여본다. 9. 냉장고를 싫어하는 식품

토마토나 뿌리식품(감자, 무, 당근 등) 바나나,마요네즈,두부 등은 냉장 고가 오히려 해롭다. 따라서 한여름이 아니면 냉장고에 넣지 않도록! 10. 영양소 파괴없이 생선 손질하 는 요령 구입한 즉시 창자와 아가미 등을 뺀 다음 미지근하게 흐르는 물에 빨리 씻 어 내고 엷은 소금물로 창자 부분을 씻는다. 소금물을 살균효과와 틈새의 피까지 빼주는 효과가 있다. 냉장 보 관을 할 경우에는 손질할 때 배부분에 칼집을 넣지만 냉동할때는 조리할 때 칼집을 넣는다. 냉동 보관할 때는 특 히 물기를 잘 닦아야 한다. 물기를 닦 은 후 랩에 싸서 보관한다. 비린내가 강한 고등어, 잉어 등은 된장에 졸이 면 좋다. 생강으로 비린내를 없애는 방법도 있다. 생선을 간장에 5분가량 끓이고 다음에 생강을 넣는다. 처음부터 생강 을 넣으면 효과가 없으니 유의한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45


46 사회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한국 구호단체 네팔 지진현장 ‘힌두교 믿어 벌어진 일’ 조용기 총재 굿피플 네팔 구호 중 선교활동 논란돼 현지 언론 질타 비난 봇물 ◀ 네팔 현지 매체 온라인하바르가 한국 구호단체 선교활동 비판하는 기사를 페이스북에 포스팅 모습.

수천명 규모의 인명이 사망한 네팔 지진 현장에서 한국 NGO 단체의 무분별한 선교 활동이 현지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 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9일 네팔 현지 매체 온라인 하바르 (http://www.onlinekhabar.com)의 노브라츠 비 티끄 기자는 “구호활동을 하러 한국에서 왔다는 굿피플이라는 이들이 재난으로 힘들 어하고 있는 네팔 이재민들에게 비타민 몇 알과 성경을 전달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 런 재난은 예수가 아니라 큰 거인과 같은 힌 두교 신들을 믿어서 벌어진 일이므로 예수 님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기자는 “라메찹 주에서 발생한 이 일로 지역민들과 네팔의 식자들은 대단히 분노하 고 있으며 이런 행각을 당장 멈추지 않으면 모종의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팔 현지인 번역)고 보도했다. 종교 분포로 보면 네팔은 3000만 명 인구 중 81.3%가 힌두교, 9%가 불교, 4.4%가 이 슬람, 1.4%가 기독교를 믿고 있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현지 언론 보도는 네팔 현지에서 구호활 동을 하고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일파만 파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오지탐험가 겸 사진작가이면서 네팔 오지 마을에 도서 관 짓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김형욱씨는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47


48 사회 네팔 지진 사고가 나자 구호활동을 하러 네 팔로 향했다. 그리고 현지 언론의 관련 기사 를 접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종교 를 바꾸면 도와준다는데, 시골에 있는 사람 들이 정부에 요청한답니다. 한국 NGO 가방 에 뭐가 있는지"라고 써 분노한 현지 분위 기를 전했다. 기사에 나온 ‘성경'은 굿피플 구호 인원 이 현지인에게 나눠준 영문 ‘브로셔'로 추 정된다. 네팔 현지의 고통을 위로하기 위해 구호에 나섰지만 브로셔에 담긴 메시지가 무분별한 선교 활동으로 비치면서 현지 언 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다. 관련 기사에 대한 반응은 비난 일색이다. 48만 명이 보고 있는 온라인 하바르 페이스 북 페이지의 관련 기사 포스팅에 5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800여개 에 이르는 댓글을 달았다. 기사 원문의 댓글에도 한국 기독교를 비 판하는 내용이 쏟아졌다. Ram Krishna Dangol은 “그들은 진짜 기독 교인이 아니다. 그들은 거짓 가르침을 선교 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Prakash Chemjong Limbu는 “왜 그들은 이 힘든 시기에 종교 를 강요하는가. 이것은 사회사업가 그리고 자원봉사자로서 봉사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 다. 우리는 이러한 가짜 도움이 필요하지 않 다. 우리는 당신의 도움이 싫다"고 밝혔다. Amul'z Bajz는 “심지어 네팔의 기독교인 들은 그들의 선교(working)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 같은 범주에 모든 기독교인들을 끌 어내려고 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썼 다. 기사 원문에는 욕설을 포함한 원색적인 비난으로 가득찬 내용의 댓글도 상당수 올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라와 있다. 국내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고 있 다. 관련 소식이 SNS로 중심으로 퍼지고 있 고 구호단체 굿피플 페이스북에도 댓글이 달리고 있다. 논란이 된 구호단체 굿피플의 총재는 조 용기 목사로 지난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 사태 때 “일본의 대지진은 너무나 하나님 을 멀리해서 하나님이 내린 경고"라는 요지 의 발언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굿피플(이사장 이영훈) 측은 논란이 된 브로셔는 개인이 제작해 배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굿피플 홍보 관계자는 “브로셔를 확인해 봤는데 본부나 네팔 지부에서 만든 것이 아 니고 구호활동을 하러간 의료진 한분이 개 인적으로 교회에 출석해서 나온 내용의 유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저희도 미처 현장 상황을 체크하지 못해서 배포했던 것 에 책임을 통감하지만 일단 우리 자료는 아 니다"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우리 단체 가 기독교 정신으로 구축된 NGO 단체는 맞 지만 NGO 활동을 할 때는 종교적 문제와 결 부되지 않는 선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하 고 있다"고 밝혔다. 굿피플은 지난 8일 굿피플 의사회로 구성 된 재난의료팀 8명을 네팔 현지로 파견했고 네팔보건인구부와 협의해 긴급의료활동을 허가받고 선교 활동으로 논란이 된 라메찹 주에서 의료활동을 벌여왔다. 이밖에 굿피플은 지난 2일과 4일 네팔 쩌 이주 지역과 설레갓 지역에 구호물품으로 수십 가정이 한달 동안 생활할 수 있는 쌀 과 말린 두부, 소금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했

다. 굿피플 관계자는 논란이 된 선교 활동에 대한 현지 비난 여론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긴급 구호 물품도 NGO끼리 구성한 협의 체에서 필요한 물품을 배분하고 현지에서 구매해 지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팔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들은 이 번 선교 활동 논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 이다. 네팔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데 혹여 이 같은 논란이 지원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을 까 하는 우려다. 네팔의 정치적 배경과 네팔 정부에 대한 불신, 구호물품 지원에 대한 혼란이 겹치면 서 현지 미디어가 민감하게 반응을 보인 결 과라는 지적도 있다. 현지에 따르면 유엔세계식량계획(WFP) 기구에서 물류기지를 만들어놓고 네팔로 오 는 구호물품을 배분‧확인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 선교단체와 인도 종교 단체들, 개인들 이 이를 거치지 않고 구호활동에 나서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 힌두교 종교 지도자들이 구호 물품을 주고 자신의 종교 구호를 외치게 하 고 종교 지도자 사진을 받아가도록 하는 일 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지인이 전했다. 네팔의 정치적 상황도 불안하다. 네팔은 지난 2006년 왕정타도 이후 제헌 의회를 두 번 소집했고 지난 4월에서야 개헌에 합의를 하고 오는 9월 신헌법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었는데 지진 사태가 터졌다. 정치적으로 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겹친 가운데 구호단체들이 앞 다퉈 선교활동을 포함한 활동을 펼치면서 이번 논란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네팔 현지에 파견돼 수력발전소(이름 얌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블링)개발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성상원(45) 씨는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참사로 정 신이 없는데다 정치적으로 예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움 주는 분들이 조금 앞뒤 를 따지면서 겸손해야 하는데 워낙 다른 나 라에서도 선교 활동을 공격적으로 하고 있 으니 ‘우리는 왜 안돼'라고 생각하면서 벌 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성상원씨는 “논란이 된 기사를 보 면 성경이라고 나오는데 (브로셔) 종이 한 장을 말하는 것"이라며 “네팔 현지 미디어 도 예민한 상태이다. 네팔 정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고 지금은 외부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지 원이 끊기면 더욱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네팔 현지에서는 정부와 미디어에 대한 불신도 상당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사고 초기 네팔 정부는 사망자수를 3000여명이라고 추산했는데 조선일보가 르 포 기사를 통해 사망자수가 8000명에 이를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놓자 현지에서는 한국 에서 가장 큰 언론사의 보도라며 네팔 정부 에 불신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고 한다. 지난 4월말 조선일보의 르포 기사는 특파원이 현 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기사를 쓴 것으로 알 려졌다. 인도의 경우도 총리가 나서 ‘네팔인의 눈물을 닦아주겠다'며 수송기 7대를 파견하 는 등 대대적인 지원에 나섰지만 인도 한 언 론이 시신이 발견돼 망연자실한 유족을 향 해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 공분을 사는 일 이 발생했다.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49


50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 재미로보는 보는주간 주간운세 운세 재미로 재미로 보는 주간 운세

쥐 60년생: 너무 자신의 생각에 몰두하 다 보면 자가당착에 빠질 수도 있 다. 눈과 귀를 활짝 열고, 열린 마음 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좋다. 72년생: 재물이나 이득을 얻고자 한 다면 자신의 힘으로 얻어야 하다. 남에게 의지하거나 맡기지 말고 자 신이 발로 뛰도록 하자. 84년생: 자신이 맡은 일이 있다면 꼼꼼하게 관리하도록 하자. 엉뚱한 실수를 할 수도 있으니 해야 할 일 에 집중해야 한다. 96년생: 기운은 넘치나 가야 할 길 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모르는 일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 보고 처리하도록 하자.

말 54년생: 평소보다 자신이 맡은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 어렵 거나 힘든 일이 있다면 주변에 도 움을 요청하자. 66년생: 바늘 허리에 실을 꿰어 사 용할 수 없다. 억지로 일을 끌고 나 가지 말고, 순리에 맞게 진행하도록 하자. 78년생: 멀리 떠나는 것은 잠시 미 루는 것이 좋다.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 이 좋겠다. 90년생: 많은 수익이나 좋은 기회 등 달콤한 말에 주의하도록 하자. 주변의 유혹이 많은 때이니 흔들리 지 말 것.

전면광고 51

통권 1423호

소 61년생: 작은 정성이나 노력으로 도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때 이다. 주변 환경에 변화를 준다 면 더욱 행운이 따를 것이다. 73년생: 돈에 흔들리지 않는 침 착하고 차분한 자세가 필요한 한 주이다. 눈앞에 이득이 있더 라도 성급하게 서두르지 말자. 85년생: 자신을 불러주는 곳이 많으니 즐거운 비명이 나오는 시기이다. 바쁘고 분주하겠지만, 그만한 보람을 느낄 것이다. 97년생: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위 에 도와주는 사람이 많으니 만 사가 여의한 시기이다. 이성을 만나기에도 좋다.

양 55년생: 자신의 주변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시기이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보다 심 사숙고하는 것이 좋다. 67년생: 사소한 일로 이성과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때로는 못 본 척 넘어가는 자세도 필요 하다. 79년생: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 게 되는 시기이다. 그동안의 나 의 행동에 따라 귀인을 만날 수 도, 외로움을 느낄 수도 있다. 91년생: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학 원에 등록하거나, 동호회나 카페 에 가입해 보자. 새로운 공부나 취미를 시작하기에 좋은 때이다.

2015년 5월 19일 ~ 2015년 5월 25일

범 62년생: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 을 보여줄 수 있는 한 주가 될 것이다. 다만 약간의 지출은 감 수해야 한다. 74년생: 품행이 바르지 못하거나 불평이 많은 사람을 조심하도록 하자. 사람을 만날 때는 가려서 만나는 것이 좋다. 86년생: 새로운 일이나 학업을 시작하게 되는 시기이다. 남들 앞에 나서거나 잘난 척하기 보 다는 옆에서 지켜보도록 하자. 98년생: 예상하지 못한 행운과 작은 기쁨이 함께 하는 한 주이 다. 문서를 다룰 일이 있다면 꼼 꼼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원숭이 56년생: 자신에게 유리한 시기이 니 무엇을 해도 좋은 한 주이다. 크게 욕심내지 말고 작은 일에 서 행복을 찾아보자. 68년생: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해야 하는 시기이다. 다른 사람 들에게 끌려 다니는 것은 자신 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다. 80년생: 전체적으로 좋은 일과 기쁜 소식이 많은 한 주이다. 사 소하지만 작은 정성이 행운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92년생: 그동안 부모나 주변 형 제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자.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작 은 관심이다.

토끼 51년생: 주변의 변화에 흔들리 거나 동요하지 말자. 갈등하는 모습을 보이면 불리하니 태연하 게 지낼 것. 63년생: 재운이 서서히 상승하 는 시기이다. 얻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서두르지 말고 참을성을 갖고 조금 기다려 보자. 75년생: 노력한 것 이상의 성과 를 볼 수 있는 시기이다. 그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일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처리하자. 87년생: 이번 주는 자신감을 갖 는 것이 핵심이다. 자신의 능력 과 노력을 믿고, 좋은 기회가 온 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이자.

닭 57년생: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 다 좋은 성과를 얻게 되는 한 주 이다. 기다리던 소식이나 반가 운 사람이 찾아올 수도 있다. 69년생: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거나 꼬이기 쉬운 시기이다. 차라리 포기하고 다음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81년생: 무엇보다 집중력이 필 요한 시기이다. 무엇이든 하나 에 집중한다면 큰 성과를 얻게 되는 한 주가 될 것이다. 93년생: 그동안의 피로가 쌓일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신경 쓰 도록 하자. 아르바이트나 일자 리를 구하기에 좋은 시기.

52년생: 급히 먹는 밥이 목에 걸 리는 법이니 서두르지 말 것. 아 무리 급하더라도 여유를 가져야 자신에게 유리할 것이다. 64년생: 가능한 사람을 많이 만 나는 것이 좋을 때이다. 주변 사 람의 조언을 따르면 이득이 생 길 수 있다. 76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힐 수 있다. 자신한테 친한 척 하면 서 뒤에서 흉을 보는 사람을 조 심하도록 하자. 88년생: 새로운 일이나 계획을 시작하면 좋은 때. 고정 관념에 사로잡히지 말고, 발상의 전환이 의외의 행운을 불러올 것이다.

53년생: 주변 사람들로 인해 덕을 볼 수 있는 시기이다. 작은 일이라 도 시작해본다면 그 성과가 남다 를 것이다. 65년생: 관운이 좋은 때이니 자신 의 일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시기 이다. 이런 때일수록 우쭐대지 말 고 겸손함을 유지하자. 77년생: 길운이 자신과 함께 하는 시기이다. 금전적인 면이나 사업적 인 면에서 잘 풀리는 한 주가 될 것이다. 89년생: 문서나 계약으로 인해 이 득을 얻게 되는 시기이다. 손윗사 람의 조언을 따르면 명예도 높아 질 것이다.

돼지

58년생: 작은 일에 얽매여 큰 행 운을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셔야 하는 시기이다. 70년생: 자신의 주관과 생각을 확실히 해야 하는 때이다. 다른 사람의 말대로 따르다가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82년생: 일이나 사업의 성과가 좋고, 기쁜 일이 많을 때이다. 다 만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날 수 있으니 주위를 잘 살피자. 94년생: 눈앞의 현실만 보지 말 고 먼 미래를 보는 안목을 갖도 록 하자.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하는 때.

59년생: 들어오는 재물도 많지만, 그만큼 나가는 재물도 늘어날 것이 다. 통장 잔고 관리에 신경 쓰도록 하자. 71년생 : 무리한 소비나 낭비로 인 해서 곤궁해지기 쉬운 시기이다. 무 엇보다 절약이 필요한 시기이다. 83년생: 업무의 우선순위나 경중을 잘 따져야 하다.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95년생: 자신의 능력에 대해 자만하 기 쉬운 때이다. 다른 무엇보다 사 람을 대할 때는 겸손한 태도를 갖 도록 하자.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52 만화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1

2

4

3

5 매몰찬 계집

다른 사내놈과 전략결혼을 해치워. 내가 빵으로 다시때들어 가기도 전에..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살아온 일생 중 이보다 더한 충격은 없었다.


광고문의: 718.539.8890~1

만화 53

통권 1423호

6

7

종자값입니까? 눈물겹게 고맙군요.

저..내일 날이 밝는대로 이곳을 떠납니다.

뭡니까? 이게?

이시간 부터 지난일은 말끔이 잊어 버리시라는 뜻이 담긴 제 성의입니다.

새삼스럽게 놀랠 것 없소.

돈도 필요하 지만 내겐 그보다 더 절실한 문제 가 있소.

나도 한말씀 드려도 될까요?

우린 이미 그보다 더 놀랄 일을 몇번씩 터뜨리지 않았습니까.

그게 뭐죠?

아마 그정도면...

네..

날 국외로 보내주시오. 나 지명수배자요. 경찰에게 쫓기는...

당신 일생 먹고 지내는데 부족함이 없을겁니다.

8

9

짐작컨데 당신은 그만한 능력이 있어보여서 하는 말입니다.

밤새 무슨 고민 거리가 많아 퍼 지른 모양인데.

어느면으로 봐선 그 방법이 당신 께 가벼운지도 모르죠.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생각한다면 말입니다.

장수란 놈...

여기 행운의 여 신께서 해골팔자 를 기차게 벼닌 시켜 주신단다.

내가 이 좁은 땅덩어리 어디 선가 숨쉬고 있 다는 걸 생각해 보십쇼.

10

타세요 도사님.

당신은 틀림 없이 소워성취 할거라구.

도사님?

흐흐 그래 난 그 방면에선 도사지..

내 물건 품질에 대해선 확신하니까. 다음호에 계속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너와도 오늘로서 끝났어.

대박터질 호사는 나혼자만이 누릴 것이거든.


54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718)939-8237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55


56 연예

통권 1423호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빅뱅, 완전체로 컴백… "기교 부리지 않았죠" 3년 만에 신곡인 싱글 ‘루저'와 ‘베베'를 발 표한 10년 차 그룹 ‘빅뱅'(지드래곤·태양·대 성·탑·승리)은 한결 편안해져 있었다. 주로 곡을 만드는 리더 지드래곤(27)이 음악 적 슬럼프에 빠져 신곡 발표 시기가 늦어졌지 만 “음악 작업은 수월했다"고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루저'는 슬 픈 멜로디에 방점이 찍혔다. 어느 외톨 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힙합과 R&B 가 어우러졌다. ‘베베'는 재기발랄한 가사, 그와 어울리는 리드미컬 랩이 정점이다. 지드래곤은 “미니멀하게 만드는 것이 과제였다"고 했다. “각자의 파트마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전 체적인 멤버의 호흡에 대해 생각했 어요. 보컬 창법 등에서 기교를 부리 거나 잘 하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대 충 부르려고 했어요. 감정에 충실하 려고 했죠." 예전 녹음 때는 녹음실의 불을 켜 놓고 가사를 보면서 노래를 녹음했다 면 ‘루저'와 ‘베베'는 멤버들이 가 사를 다 외우고 녹음실의 불을 끈 채 최대한 감정에 집중해서 불렀다는 것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광고문의: 718.539.8890~1

이다. “오래들으면 사람을 피곤하게 만드는 경 우도 있죠.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았으면 했 어요. 사실 좋은 노래는 이미 많이 나왔고, 장르도 구분이 돼있죠. 어떻게 저의 스타일 로 새롭게 만드느냐가 관건이었죠." 노력해서 시적으로 쓰기도 하고, ‘바보 스럽게' 만들기도 하는 등 10년이라는 시간

통권 1423호 동안 이런 저런 시도를 하면서 “멤버 들 각자 좋은 점을 섞을 수 있는 단계 에 온 것 같다"고 여겼다. “들리는대 로 들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저희만 의 의미를 담기보다는 청중이 바로 듣고 떠올릴 수 있는 느낌이 있으면 했죠." ‘루저'와 ‘베베'는 빅뱅의 신곡 프로젝트 ‘메이드 시리즈(MADE SERIES)'의 스타트다. 빅뱅은 두 곡 을 시작으로 8월1일까지 매달 한 곡 이상이 담긴 싱글을 발매한다 . 9월1일 이곡들을 모아 완성된 앨범 '메이드'를 발표한다. 지드래곤은 “3년 동안 열심 히 준비했는데 앨범 안에서 타 이틀곡 외 다른 곡들이 묻히는 게 싫었다"고 했다. 매 곡은 스 타일이 다 다르다고 귀띔했다 . “앨범에 수록되면 중구난 방으로 보일 수 있지만, 확연 히 다른 스타일의 곡들로 채 워질 것 같다"고 기대했다. ‘루저'와 ‘베베'는 예상대 로 지난 1일 0시 공개 직후 음원차트 10곳 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다. 외국에서 도 인기다.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 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 남, 브루나이 등의 아이튠스 싱글차트 1위 를 기록했고,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40위 까지 올랐다. 멤버들은 이제 미국 차트 진입이 놀랍지 않다고 했다. “예전에는 오를 수 없는 나무였는데 지

금은 우리 대중음악이 발전했죠. 열심히 하 는 한국 가수들이 많잖아요.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 건 당연 감사하지만, 그것 때문 에 열심히 하는 것은 아니죠."(지드래곤) “어느 순간부터 포인트가 달라졌어요. 차트 성적보다는 저희 결과물이 스스로 얼 만큼 마음에 드는가, 아닌가가 중요하게 됐 죠."(태양) 이제 아이돌 앞에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붙는 게 어색하지 않게 됐다. 아이돌이 ‘우 상'이라는 뜻임을 상기시킨 지드래곤은 “ 아이돌이나 아티스트나 똑같은 의미"라고 했다. 특히 빅뱅은 대중문화 외에 순수예술 을 아우르며 아티스트라는 수식어에 더 걸 맞게 됐다. 평소 가구 디자인, 건축, 미술 등의 분야 에 관심을 가지고 이 분야 예술가들과 교류 한 탑은 지난 1월 ‘2015 푸르덴셜 아이 어 워즈'에서 ‘비주얼 컬처 어워드' 부문을 거 머쥐었다. 영국의 사치 갤러리와 푸르덴셜 생명, 패럴렐 미디어그룹이 주관·기획하는 시상식이다. 지드래곤은 서울시립미술관 작가 선정과 기획에 일부 참여할 예정이다. 대중음악 기 반의 아이돌이 순수예술을 다루는 국공립미 술관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 로 실험 예술을 하는 신진 작가를 소개한다 . 6월 초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지드래곤은 “자신의 것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끄집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아 티스트"라면서 다른 예술 쪽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저희의 위치를 조금이나마 이용해서 앞으로 나올 아티스트들에게 영감과 에너지 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연예 57 탑은 “무대에 설 힘이 없거나 더이상 멋 있지 않으면 멤버들과 그만하자는 이야기를 한다"며 “70, 80세가 돼서도 무대에서 노래 하는 것이 아름다운 꿈이지만 그것을 바라 고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런데 다른 분야의 예술이 돌파구가 되요. 그런 것들을 사람들 과 함께 공유하는 즐거움이 큽니다"라고 했 다. 최근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사장은 기 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빅뱅 멤버들과 “10 년을 더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드래 곤은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면 (YG엔터를 ) 벗어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루저(LOSER) 외톨이 센 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에 넌 ‘저스트 어 루 저(JUST A LOSER)' 외톨이 상처뿐인 머저 리 더러운 쓰레기 거울 속에 난 ‘아임 어 (I'M A)'"라는 노랫말의 ‘루저'는 잘 나가는 빅뱅과 어울리지 않는 모양새다. “저희를 보시면 소위 잘 지내는 애들로 보이죠. 나이 치고 성공한 것도 맞고요. 하 지만 보여지는 면과 달리 저희 안에도 슬픔 , 외로움이 있어요. 도쿄돔 5만명 앞에서 며 칠 동안 멋지게 공연을 해도 호텔에 들어가 면 혼자죠. 공허함을 느끼죠. 배부른 소리라 고 할 수 있겠지만 아직도 그런 부분에서 이 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죠. 대중이 쟤네들도 똑같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노래에요. 슬프기도 하고 자기 위로 같기도 하고…. 저희 20대를 조금이나마 대변하는 곡이죠." 편안하게 속에 있는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게 된 여유로움이 힘을 뺀 비결이었 다.


58 스포츠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나이는 숫자에 불과, 이호준‧이승엽 ‘베테랑’ 진가 보여 해태에서 기아로 바뀌었을 뿐… 호랑이 정신은 그대로 프로야구에서 선수들의 전성기는 대 략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다. 이 시기 대다수 선수들이 체력적으로나 기술적으로 가장 빼어난 기량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 때쯤 첫 FA(자유계약 )가 되는 선수들의 경우 고액 연봉자 반열에 오르기도 한다. 선수로서 은퇴적령기로 불리는 30대 중반이 넘어서부터는 상당수 선수들이 체력적인 한계에 봉착, 36~38세 사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은퇴를 결심한다. 젊은 선수들과 비교 기량이 떨어지다 보니 벤치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아지 고 자연스레 팀 내 입지도 약해져 유니 폼을 벗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일반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는 선수들이 있다. 30대 중반이 훌쩍 지났음 에도 전성기 못지 않 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베테랑 선수들의 존재인데, 올 시즌 프 로야구에서는 마흔줄에 접어든 베테랑 선수들이 팀 성적을 견인, 팬심을 사로잡고 있다.

투타 최고참이 중심 잡아 주는 ‘NC’ 올해로 1군 무대 3년차인 NC 다이노스는 이레저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팀이다. 창단 전 제 기된 ‘신생팀으로서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를 2년만에 말끔히 해소하더니 올 시즌 역시 중상위권 전력을 유지하며 리그 강팀으로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짧은 시간에 NC가 강팀의 면모를 갖 추게 된 데는 팀의 중심을 잡아준 베테 랑 선수들이 큰 힘이 됐다. NC는 창단 첫해와 이듬해 경쟁팀에 서 다소 계륵 같은 존재로 분류되던 베 테랑 선수들 영입에 아낌없는 투자를 감행, 성과를 제대로 봤다. 올 시즌 역시 NC는 우리 나이로 마 흔이 넘은 손민한(1975년생)과 이호준 (1976년생) 등이 투타 핵심전력으로 부 상했다. 팀내 최고참인 손민한은 20일 현재 4 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2승2패에 평균 자책점 4.24를 기록 했다. 그 는 또 4경기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2015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시즌 초반 팀 성적을 베테랑 선수들이 이끌고 있어 화제다. 선두 삼성부터 최하위 KT까지 노장 선수들의 분투가 팀 성적과 직결 되고 있는 것. NC 이호준‧손민한, 삼성 임창용‧이승엽 등이 예전 전성기를 방불 케하는 활약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노장선수들이다. 프로 스포츠계에서 나이 마흔 은 환갑(60)을 지나 고희(70)로 치부되는 나이다. 이들의 선전은 각팀 젊은 후배 선 수에게 귀감이 되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도 청량제가 되고 있다.

중 3경기서 퀼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새로운 기 록 경신에도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일각에서는 “올 시즌 손민한이 전 성기였던 2000년대 초‧중반 못지 않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SK 와이번스 시절부터 팀 리더로 자 질을 보여준 이호준 역시 팀 타선의 큰 형님으로서 제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는 16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323, 4홈런, 20타점을 달성했으며, 장타율은 리그 9위에 해당하는 0.613에 이른다. 당초 이호준을 6번에 배치했던 김경 문 NC 감독도 최근 그를 5번으로 끌어 올렸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파워형 타 자들 상당수가 전문 대타요원으로 변 신했다 은퇴 수순을 밟는 것과 달리 이호준의 경우 불혹을 맞았지만 팀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다. NC가 시즌 초 부진한 모습을 보여 주며 성적 또한 좋지 못했으나, 이들 노장의 활약으로 팀순위 역시 껑충 뛰 어올랐다.

베테랑의 강력함 보여주는 ‘삼성’ 5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며 올시 즌 역시 선두 질주 중인 삼성 라이온 스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 돋 보인다. 1976년생 동갑내기인 이승엽과 임창 용이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해에 이 어 올해 역시 많은 나이에도 불구, 팀 의 핵심 전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시즌 초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우려를 자아내던 마무리 투수 임창용 은 시간이 흐를수록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현재 8경기에 나서며 5세이 브(1패), 방어율 2.25를 기록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는 안타를 2개만 맞고

삼진을 7개나 솎아내기도 했다. 아시아 홈런기록을 가지고 있는 ‘ 라이온킹’ 이승엽 역시 마흔이란 나 이가 무색할만큼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다. 현재까지 17경기에 출장, 타율 0.306, 3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 다. 그런가 하면 LG 이병규, KIA 최영필 등과 함께 프로야구 현역선수 최고참 (1974년생)으로 분류되는 진갑용의 경 우 벤치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팀 전 력에 보템이 되고 있다는 평을 듣고있 다. 한방을 갖춘 대타요원이자 예비포 수로서 활용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 다.

송신영, 최영필도 ‘한 몫’ 1976년생인 넥센 히어로즈 송신영, 한화 이글스 권영관 그리고 현역 투수 최고참인 KIA 타이거즈 최영필 역시 노익장을 과시허고 있다. 이중 송신영은 19일 광주 KIA전에 깜짝 선발로 등판해 7회 2사까지 1실 점으로 호투하며 현대(현 넥센) 소속 이던 2006년 7월 15일 수원 LG전 승리 후 3200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본인이 직접 “기적이 일어났다” 고 말했을 정도로 주위 예상을 뒤엎는 최고의 피칭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한화로 이 적한 권용관은 한화의 명가 재현에 있 어 꼭 필요한 핵심전력으로 꼽힌다. 15 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4타수 3안타(1 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영필 역시 현재까지 9경기에 나서 며 1승1홀드, 방어율 3.12를 기록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KIA 의 필승조에 속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 는 모습이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스포츠 59


60 전면광고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통권 1423호

라이프

만성 스트레스 푸는 방법 돈, 업무, 불안한 직장, 건강 문제 , 가정에 대한 책임...만성 스트레스 는 육체와 정신의 건강에 심각한 악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환경을 바꾸기는 어렵다. 대책은 자신이 스트레스에 반응하 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미국 인

터넷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일 상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간편한 휴식 전략 3가지를 소 개했다. 1. 음악을 들어라 음악은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마

음의 평온을 찾는데 효과적인 수단 이 될 수 있다. 그리운 옛 음악은 정 서적인 경험과 심리적 안정을 가져 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음악을 한 곡 선택하 고, 완전히 집중해서 들어라. 들으면 서 서로 다른 악기들이나 가사(만약 있다면), 분위기와 속도 등을 알아 보라. 정서적인 따뜻함도 함께 느껴 라. 몸이 묵직해지면서 더욱 편안해 질 것이다. 2. 근육 이완 방법을 써라 스트레스 때문에 신체 긴장을 겪 는 사람들은 점진적 긴장해소법이 나 다른 기술을 이용하면 나아질 수 있다. 점진적 긴장해소법은 근육이 풀릴 때까지 인체의 수축 이완을 계 속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어깨가 뻐근하면 어깨를 귀까지 올려서 목 과 어깨에 압력을 더한다. 그 자세 를 30초 정도 유지한 뒤 내리면 어

깨가 떨어지면서 근육이 이완된다. 그렇게 한두 차례 거듭한다. 이같은 기술에는 요가, 스트레칭, 조깅이 포 함된다. 3. 마음을 비워라 내면에 집중하고 마음을 비우면 평온함을 가질 수 있다. 호흡은 마 음을 비우는데 가장 중요하다. 몇 분간 조용히 앉아서 숨을 들이쉴 때 부터 완전히 내쉴 때까지 천천히 호 흡해 보라.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집중을 하게 만드는 짧은 휴식 방법 이다. 사람마다 스트레스 요인이 다르 고 대처법도 다르므로 긴장을 푸는 단 한 가지 방법은 없다. 그러나 우 리 모두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 이게 마련이다. 문제를 직접 풀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럴 수 없을 경우엔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야 한 다.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61


62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전면광고 63


64 전면광고

통권 1423호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광고문의: 718.539.8890~1

전면광고 65

통권 1423호

건강

혼자 식사할때 과식 유형 4가지 ◆간편식에 의존한다 혼자 살면서도 직접 장을 보고 밥 을 지어 먹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엄마나 아내가 차려주지 않으면 절 대 직접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대체로 혼자 밥을 먹을 때 즉석식품으로 때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조리돼 판매하는 가공식 품에는 불필요한 식품첨가물이 많 이 포함돼 있다. 즉석식품에 의존하 면 1일 나트륨 권장량 등을 훌쩍 넘 어선 식사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직접 요리를 하려면 귀찮을 수도 있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는 점에서 이 정도의 시간은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건강한 탄수화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현미 잡곡밥으로 밥을 짓고 신선한 채소, 버섯, 달걀, 콩, 생선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가급적 유지하도록 노력해 야 한다.

◆요리양이 너무 많다 직접 요리를 해 먹는 사람들도 고 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 중 하나 는 지나치게 많은 양을 요리하게 된 다는 점이다. 배가 고플 때는 식욕 이 강해지기 때문에 음식 양에 욕심 이 생긴다. 뭔가 양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식재료를 자꾸 추가하 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먹다보면 배가 부르고 과 도하게 많은 양을 요리했다는 생각 이 들기 시작한다. 이럴 때는 남은 음식을 억지로 먹지 말고 BPA프리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해 다음 식사 때 먹도록 하자. 만약 요리할 때마 다 양이 부족하다고 스스로를 합리 화하는 경향이 있다면 계량컵과 계 량스푼 등을 구비해 정확한 양을 측 정해 조리하자. 하루 칼로리 권장량 을 넘어선 음식물은 무조건 체중 증 가로 이어진다. ◆산만하게 식사한다

식사를 할 때는 식사만 하는 것 이 좋다. 하지만 혼자 식사를 하면 적적한 기분이 들기 때문에 TV를 보거나 웹서핑을 하면서 먹게 된다 . 이처럼 산만하게 식사를 하면 자 신이 먹는 음식의 맛을 제대로 음 미하기 어렵다. 따라서 밥을 먹고서 도 허전한 느낌이 들어 간식까지 먹 게 된다. 반면 테이블에 앉아 식사 자체에 집중하면 음식에서 느껴지는 향과 풍미를 온전히 체감하게 돼 식사량 을 제한하기 유리하다. 또 식재료마 다 각기 다른 식감과 맛을 즐기다보 면 다양한 레시피로 요리를 하는 즐 거움까지 찾을 수 있다.

위산 역류를 일으키거나 체중 증가 의 원인이 된다. 다른 사람들과 함 께 식사를 할 때보다 수저로 한 번 에 집을 수 있는 양을 줄이면 좀 더 식사 속도를 늦출 수 있다.

◆허겁지겁 먹는다 혼자 식사를 하면 사회적 교류가 없기 때문에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식사를 할 수가 없다. 식사 속도가 빨라지게 된다는 것인데 급하게 먹 는 식사는 속을 더부룩하게 만들고

| 가로수/월요신문 스마트폰/타블랫에서 신문보기 www.issuu.com/karosoo |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