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newhanbokproject 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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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이야기

신한복 프로젝트

2015

FIVE COLORS STORY

New Hanbok Project




신한복 프로젝트 New Hanbok Project

2015

오색 이야기 FIVE COLORS STORY


신한복 프로젝트 New Hanbok Project

2015

오색 이야기 FIVE COLORS STORY


목차 Contents

006

인사말 Greetings

008

여는 글 Introduction

014

신한복 프로젝트 New Hanbok Project

018

김수진 Kim Sujinn

030

박선옥 Park Seonock

042

송혜미 Song Hyemi

054

이혜미 Lee Haemi

066

정민경 Cheong Minkyung

076

홍아영 Hong Ahyoung

088

황선태 Hwang Suntae

100

꼬마크 CCOMAQUE


목차 Contents

006

인사말 Greetings

008

여는 글 Introduction

014

신한복 프로젝트 New Hanbok Project

018

김수진 Kim Sujinn

030

박선옥 Park Seonock

042

송혜미 Song Hyemi

054

이혜미 Lee Haemi

066

정민경 Cheong Minkyung

076

홍아영 Hong Ahyoung

088

황선태 Hwang Suntae

100

꼬마크 CCOMAQUE


Greetings

인사말

한복은 우리 생활과 정서를 오롯이 담아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신한복 프로젝트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복이 특정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닌 보다 더 우리 현대생활

Embracing our lifestyle and sensibility, Hanbok has continuously evolved in the pursuit of beauty. Rather than garments worn only on certain occasions, the New

속에 녹아 들어갈 수 있는 한복을 제안합니다.

Hanbok Project proposes clothing that can pervade our modern lifestyle.

신한복은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한복 속에 내재된 미적가치를 찾아내어 현대인들의

The New Hanbok should be a clothing that has found the inherent aesthetics values

욕구를 충족시키는 옷이 되어야 하고, 한복을 민족의상으로부터 분리하여 패션으로서의 한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합니다. 신한복 프로젝트는 우리 한복이 현대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 상황에 맞춘 보다 더 생활에 밀접하고 매력적인 옷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of Hanbok and one that can fulfill the desires and needs of clothing for people in

the present. New Hanbok can be created with modern fashion techniques, and no longer merely as traditional costume. New Hanbok Project wants to endeavor in

various experiments to make our Hanbok suited for different tastes, preferences, and circumstances. This is done in order for the garment to be a more intimate

합니다.

아직까지도 ‘어색하다’는 한복에 대한 일반 인식이 한복을 입는 옷이 아닌 보는 옷으로 만듭니다. 신한복 프로젝트를 통해 한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and attractive clothing for contemporary people.

The general assumption in the present is that Hanbok is ‘awkward’ and that it is

편하게 한복을 입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한복산업의 큰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made rather to look at, and not to practically wear. I hope that the New Hanbok

감사합니다.

opportunity to wear it more comfortably in their daily life. I look forward to further

Project will suggest various perspectives on Hanbok and provide many people the developments in the Hanbok industry. Thank you.

한복진흥센터장 최정철

Head of Hanbok Advancement Center

Choi Jeongcheol

06 | 07


Greetings

인사말

한복은 우리 생활과 정서를 오롯이 담아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변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신한복 프로젝트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복이 특정한 날에만 입는 옷이 아닌 보다 더 우리 현대생활

Embracing our lifestyle and sensibility, Hanbok has continuously evolved in the pursuit of beauty. Rather than garments worn only on certain occasions, the New

속에 녹아 들어갈 수 있는 한복을 제안합니다.

Hanbok Project proposes clothing that can pervade our modern lifestyle.

신한복은 동시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한복 속에 내재된 미적가치를 찾아내어 현대인들의

The New Hanbok should be a clothing that has found the inherent aesthetics values

욕구를 충족시키는 옷이 되어야 하고, 한복을 민족의상으로부터 분리하여 패션으로서의 한복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합니다. 신한복 프로젝트는 우리 한복이 현대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 상황에 맞춘 보다 더 생활에 밀접하고 매력적인 옷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자

of Hanbok and one that can fulfill the desires and needs of clothing for people in

the present. New Hanbok can be created with modern fashion techniques, and no longer merely as traditional costume. New Hanbok Project wants to endeavor in

various experiments to make our Hanbok suited for different tastes, preferences, and circumstances. This is done in order for the garment to be a more intimate

합니다.

아직까지도 ‘어색하다’는 한복에 대한 일반 인식이 한복을 입는 옷이 아닌 보는 옷으로 만듭니다. 신한복 프로젝트를 통해 한복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and attractive clothing for contemporary people.

The general assumption in the present is that Hanbok is ‘awkward’ and that it is

편하게 한복을 입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한복산업의 큰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made rather to look at, and not to practically wear. I hope that the New Hanbok

감사합니다.

opportunity to wear it more comfortably in their daily life. I look forward to further

Project will suggest various perspectives on Hanbok and provide many people the developments in the Hanbok industry. Thank you.

한복진흥센터장 최정철

Head of Hanbok Advancement Center

Choi Jeongcheol

06 | 07


여는 글

푸른색을 송혜미는 푸른달과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찾았다. 푸른 기운을 담은 사물과 자연은 불안한 기운을 느끼며, 신비로움과 이질감을 자아낸다. 그러나 푸른달이 차오른 보름달은 노란색과 황색을 띄운다. 음양오행 에서는 해가 솟아 광명을 주는 색으로서 신생불멸, 창조, 생식, 무성함을 뜻한다. 그녀는 이 푸른색 계열과 노란색 계열로 흥미를 이끌며, 전통적인 한복의 소재와 신소재인 금속사와 매치시키며, 한복의 미적 특수성인 평면재단으로 접근한다. 이혜미의 주제는 독특하다. ‘여밈’이다. 한복의 특수한 여밈과 선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옛부터 우리나라 선비는 옷과 갓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꼿꼿이 앉아 책을 읽었다. 하얀색과 검은 선의 심의는 절제, 지혜, 그리고 청렴을 상징적으로 뜻하며, 과거는 미래를 향한 가장 뛰어난 예언자이다. 한복은 우리의 오랜 옷이나, 갑신정변(1884) 이후, 서양

상·하의 분리는 하늘과 땅을 의미하며 이의 조화를 뜻한다. 이혜미의 압도적인 모직의 검은색 두루마기는 절제되나 안정적인

문물의 전파로 우리는 서양복을 일상생활에서 입게 되었고, 한복은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의 의례복으로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다. 확실히 한복의 미는 정적인 흰색의 동전과 깃, 동적인 흔들리는 고름으로 양면적인 선의 미학이다.

남게 되었다. 전통이란 오랜 세월 면면히 계승되어온 정신적 가치이거나 정서이다. 그러나 과거에 이루

서구패션디자이너들이 열광하는 한복의 미적 특수성이기도 하다.

어진 것이 그대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다. 전통이란 변화와 발전을 암시하며, 옛것 그대로의 정지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업이 “신한복 프로젝트”이다. 입고 싶은 우리 옷을 현재에

정민경은 꽃처럼 피어나는 젊은 여성을 위한 파티드레스를 한복의 전형적인 저고리와 치마를 응용하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어울리게 창조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모든 이들이 사랑하며 즐겨 입는 한복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위한

자아낸다. 전통적인 노방실크, 모본단 실크와 한복의 조형적 특성인 중첩의 미로서 보일 듯 말 듯한 여성의 신비스러움과

작업이다.

매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또한 섬세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비즈 장식과 꽃장식, 당코 모양의 트레인 장식 등은 드레스의 완성도와 품격을 높인다. 우리나라의 모자와 머리 장식은 다채롭고 특이하다. 전모와 족두리, 갓 등의 형태는 그대로 현대에

예술이란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에서 실마리를 푸는 작업이다. ‘음양오행사상’은 우리나라 저고리, 바지,

적용하여도 아름답고 현대적이다.

치마, 심의, 무복 등의 조형적 특수성을 이룬 정신적 가치이다. 이는 오방색과 색동으로 대변되며 우리 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의 정신적 가치이다. 이번 신한복 프로젝트의 큰 주제는 “오색이야기”로서 붉은색,

훈색계열의 오방색을 홍아영은 조선전기의 궁중음악을 집대성한 악학궤범의 무용수의 복식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디자인을

검은색, 푸른색, 흰색, 훈색으로 디자이너들의 내면적 정서에 대한 의미를 한복을 빌어 펼쳐본다. 비평가

펼친다. 한류문화와 K-Pop의 열풍과 함께 요즈음 전통음악과의 융합이 시도되고 있는 지금 참신한 아이디어다. 특히 오색단갑

이자 예술철학자 아서 단토는 진정한 예술이란 ‘시각적 진실성의 재현’이 아니라 눈으로 지각할 수 없는

(조선시대 정대업 춤을 출 때 착용하던 오색 비단으로 만든 갑옷)은 지금 봐도 현대적이다. 이를 그녀는 현대적인 기법인

‘구현된 의미’라고 하였다. 눈에 보이는 시각적 아름다움의 자극보다는 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가

DTP(digital textile printing), 신소재인 네오프렌, 패딩을 사용하여 젊은 감각으로 영 캐주얼 룩을 시도한다.

작품 안에 구현된다면 그것이 곧 예술작품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통한복의 조형적 특성의 모방을 떠나, 디자이너의 예술의지를 담아보고자 하였다.

검은 현색을 황선태는 한국의 기와에서 따왔다. 한복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캐시미어, 반짝이 소재와 금사수, 프라다 원단이 사용되었다. 우리나라 용마루의 곡선은 중국의 급격한 사선의 용마루나 일본의 직선에 가까운 용마루와 달리 여유롭고 넉넉

흰색의 이미지를 김수진은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는다. 백자 달항아리는 그녀의 주제 ‘정화’와 잘

하다. 그녀의 완만한 곡선의 두툼한 캐시미어 신한복은 어떠한 체형과 나이도 포용하는 넉넉함이 있다. 남성의 바지가 여성의

어울리며, 그녀의 소박하고 서정적인 디자인에 녹아있다. 우리는 옛부터 백의민족으로 흰색을 선호한다.

옷으로 입혀지므로써 복식에서 성의 해체이다. 방령 깃을 재킷에 원형 그대로 사용하였으나 서양 재킷의 테일러드 칼라 못지

우리 민족 고유의 색으로 결백, 신성, 청결을 뜻한다. 한복의 평면적 실루엣과 저고리의 고름, 치마의 주름,

않게 재미있는 디자인이 되었다.

꼬임과 중첩의 미 등 한복의 미적 특수성이 패션디자이너인 그녀의 작품에 세련되게 그려져 있다. ‘한국적’ 이란 한국의 주체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우리’를 적용시키는 과정에서 ‘우리’가 창조해 낸 ‘지금’의 문화를 의미한다. 아마도 ‘신한복’이 현재 우리가 찾는 패션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색동입고 여행가자’는 꼬마크의 재미있는 주제이다. 주제처럼 꼬마크의 디자인은 발랄하고, 유쾌하며, 젊은 기분이다. 요즈음 신한복 입고 여행가서 인증 샷을 찍는 젊은이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미끼이다. 저고리와 바지 위에 치마를 겹쳐 입거나, 바지의 사폭에 은근히 색동을 껴 넣은 것이 매력적이다. 저고리 앞단에 종이접기 기법으로 오색을 장식한 것도 섬세하다. 철릭의

붉은색의 이미지를 박선옥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색면추상화에서 찾는다. 장색(발효된 오래

코트는 원형 그대로를 모방하였지만 현대적이며 기능적이다. 인조 털의 저고리는 의외로 멋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된 장의 색)이라 불리는 검붉은 자주색은 한복의 고름에 자주 쓰던 색인데, 그녀는 한국 도시인의 하루 종일 바삐 일하고 귀가하는 모습을 신소재인 패딩 원단과 가죽 느낌의 소재로 신한복을 그렸다. 전통 한복의 붉은색을 검은색 레이스와 중첩시킨 장색으로서 성숙된 인간을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특히 한복의 평면재단의 특성을 칠교놀이처럼 조각을 맞춰 패턴화 하였는데, 이러한 조각맞춤이 저고리와 바지 원형의 출발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나눌 수 없다면 예술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윌리엄 모리스우리 모두가 신한복을 사랑하기를 바라며, 본 프로젝트를 위하여 더운 여름 내내 고민하여주신 김수진, 박선옥, 송혜미, 이혜미, 정민경, 홍아영, 황선태, 꼬마크 디자이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애정과 열정과 함께 물심양면 으로 ‘신한복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여 주신 최정철 한복진흥센터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한복 프로젝트 예술감독 김민자

08 | 09


여는 글

푸른색을 송혜미는 푸른달과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찾았다. 푸른 기운을 담은 사물과 자연은 불안한 기운을 느끼며, 신비로움과 이질감을 자아낸다. 그러나 푸른달이 차오른 보름달은 노란색과 황색을 띄운다. 음양오행 에서는 해가 솟아 광명을 주는 색으로서 신생불멸, 창조, 생식, 무성함을 뜻한다. 그녀는 이 푸른색 계열과 노란색 계열로 흥미를 이끌며, 전통적인 한복의 소재와 신소재인 금속사와 매치시키며, 한복의 미적 특수성인 평면재단으로 접근한다. 이혜미의 주제는 독특하다. ‘여밈’이다. 한복의 특수한 여밈과 선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 옛부터 우리나라 선비는 옷과 갓을 단정하게 차려입고 꼿꼿이 앉아 책을 읽었다. 하얀색과 검은 선의 심의는 절제, 지혜, 그리고 청렴을 상징적으로 뜻하며, 과거는 미래를 향한 가장 뛰어난 예언자이다. 한복은 우리의 오랜 옷이나, 갑신정변(1884) 이후, 서양

상·하의 분리는 하늘과 땅을 의미하며 이의 조화를 뜻한다. 이혜미의 압도적인 모직의 검은색 두루마기는 절제되나 안정적인

문물의 전파로 우리는 서양복을 일상생활에서 입게 되었고, 한복은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의 의례복으로

현대인의 모습을 그렸다. 확실히 한복의 미는 정적인 흰색의 동전과 깃, 동적인 흔들리는 고름으로 양면적인 선의 미학이다.

남게 되었다. 전통이란 오랜 세월 면면히 계승되어온 정신적 가치이거나 정서이다. 그러나 과거에 이루

서구패션디자이너들이 열광하는 한복의 미적 특수성이기도 하다.

어진 것이 그대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다. 전통이란 변화와 발전을 암시하며, 옛것 그대로의 정지된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업이 “신한복 프로젝트”이다. 입고 싶은 우리 옷을 현재에

정민경은 꽃처럼 피어나는 젊은 여성을 위한 파티드레스를 한복의 전형적인 저고리와 치마를 응용하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어울리게 창조적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모든 이들이 사랑하며 즐겨 입는 한복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위한

자아낸다. 전통적인 노방실크, 모본단 실크와 한복의 조형적 특성인 중첩의 미로서 보일 듯 말 듯한 여성의 신비스러움과

작업이다.

매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또한 섬세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비즈 장식과 꽃장식, 당코 모양의 트레인 장식 등은 드레스의 완성도와 품격을 높인다. 우리나라의 모자와 머리 장식은 다채롭고 특이하다. 전모와 족두리, 갓 등의 형태는 그대로 현대에

예술이란 끊임없이 질문하는 과정에서 실마리를 푸는 작업이다. ‘음양오행사상’은 우리나라 저고리, 바지,

적용하여도 아름답고 현대적이다.

치마, 심의, 무복 등의 조형적 특수성을 이룬 정신적 가치이다. 이는 오방색과 색동으로 대변되며 우리 나라뿐 아니라 아시아의 정신적 가치이다. 이번 신한복 프로젝트의 큰 주제는 “오색이야기”로서 붉은색,

훈색계열의 오방색을 홍아영은 조선전기의 궁중음악을 집대성한 악학궤범의 무용수의 복식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디자인을

검은색, 푸른색, 흰색, 훈색으로 디자이너들의 내면적 정서에 대한 의미를 한복을 빌어 펼쳐본다. 비평가

펼친다. 한류문화와 K-Pop의 열풍과 함께 요즈음 전통음악과의 융합이 시도되고 있는 지금 참신한 아이디어다. 특히 오색단갑

이자 예술철학자 아서 단토는 진정한 예술이란 ‘시각적 진실성의 재현’이 아니라 눈으로 지각할 수 없는

(조선시대 정대업 춤을 출 때 착용하던 오색 비단으로 만든 갑옷)은 지금 봐도 현대적이다. 이를 그녀는 현대적인 기법인

‘구현된 의미’라고 하였다. 눈에 보이는 시각적 아름다움의 자극보다는 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가

DTP(digital textile printing), 신소재인 네오프렌, 패딩을 사용하여 젊은 감각으로 영 캐주얼 룩을 시도한다.

작품 안에 구현된다면 그것이 곧 예술작품이 된다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통한복의 조형적 특성의 모방을 떠나, 디자이너의 예술의지를 담아보고자 하였다.

검은 현색을 황선태는 한국의 기와에서 따왔다. 한복에서는 사용하지 않았던 캐시미어, 반짝이 소재와 금사수, 프라다 원단이 사용되었다. 우리나라 용마루의 곡선은 중국의 급격한 사선의 용마루나 일본의 직선에 가까운 용마루와 달리 여유롭고 넉넉

흰색의 이미지를 김수진은 백자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얻는다. 백자 달항아리는 그녀의 주제 ‘정화’와 잘

하다. 그녀의 완만한 곡선의 두툼한 캐시미어 신한복은 어떠한 체형과 나이도 포용하는 넉넉함이 있다. 남성의 바지가 여성의

어울리며, 그녀의 소박하고 서정적인 디자인에 녹아있다. 우리는 옛부터 백의민족으로 흰색을 선호한다.

옷으로 입혀지므로써 복식에서 성의 해체이다. 방령 깃을 재킷에 원형 그대로 사용하였으나 서양 재킷의 테일러드 칼라 못지

우리 민족 고유의 색으로 결백, 신성, 청결을 뜻한다. 한복의 평면적 실루엣과 저고리의 고름, 치마의 주름,

않게 재미있는 디자인이 되었다.

꼬임과 중첩의 미 등 한복의 미적 특수성이 패션디자이너인 그녀의 작품에 세련되게 그려져 있다. ‘한국적’ 이란 한국의 주체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가 새로운 환경에 ‘우리’를 적용시키는 과정에서 ‘우리’가 창조해 낸 ‘지금’의 문화를 의미한다. 아마도 ‘신한복’이 현재 우리가 찾는 패션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한다.

‘색동입고 여행가자’는 꼬마크의 재미있는 주제이다. 주제처럼 꼬마크의 디자인은 발랄하고, 유쾌하며, 젊은 기분이다. 요즈음 신한복 입고 여행가서 인증 샷을 찍는 젊은이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한 미끼이다. 저고리와 바지 위에 치마를 겹쳐 입거나, 바지의 사폭에 은근히 색동을 껴 넣은 것이 매력적이다. 저고리 앞단에 종이접기 기법으로 오색을 장식한 것도 섬세하다. 철릭의

붉은색의 이미지를 박선옥은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색면추상화에서 찾는다. 장색(발효된 오래

코트는 원형 그대로를 모방하였지만 현대적이며 기능적이다. 인조 털의 저고리는 의외로 멋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된 장의 색)이라 불리는 검붉은 자주색은 한복의 고름에 자주 쓰던 색인데, 그녀는 한국 도시인의 하루 종일 바삐 일하고 귀가하는 모습을 신소재인 패딩 원단과 가죽 느낌의 소재로 신한복을 그렸다. 전통 한복의 붉은색을 검은색 레이스와 중첩시킨 장색으로서 성숙된 인간을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특히 한복의 평면재단의 특성을 칠교놀이처럼 조각을 맞춰 패턴화 하였는데, 이러한 조각맞춤이 저고리와 바지 원형의 출발점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나눌 수 없다면 예술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윌리엄 모리스우리 모두가 신한복을 사랑하기를 바라며, 본 프로젝트를 위하여 더운 여름 내내 고민하여주신 김수진, 박선옥, 송혜미, 이혜미, 정민경, 홍아영, 황선태, 꼬마크 디자이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애정과 열정과 함께 물심양면 으로 ‘신한복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여 주신 최정철 한복진흥센터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한복 프로젝트 예술감독 김민자

08 | 09


Introduction

The past is the best predictor for the future. Despite the fact that Hanbok is an old form

cleanliness. Hanbok’s flat silhouette, Goreum(고름, straps for tying) from Jeogori, wrinkles on skirts, twists,

since the Gapsin Coup (갑신정변, a failed three-day coup d’état in the late Joseon dynasty

work. The implication of ‘Korean’ is the identity of Korea that refers to the culture of the ‘now,’ which

of clothing, we have been wearing western influenced clothes in our everyday daily lives

of Korea) in1884. This event propagated western culture into the country, leaving Hanbok in the role of ritual clothing for weddings or Dol (돌, a Korean tradition of celebrating the first birthday of a newborn). Traditions are spiritual values or sentiments that have

‘we’ have created while ‘we’ were in the process of applying ‘ourselves’ to the new environment. Perhaps, ‘New Hanbok,’ which we are seeking, might be the core of our fashion.

been continuously handed down for numerous years. However, that doesn’t mean what

Park Seonock finds the image of red in Mark Rothko’s abstract paintings. The blackish-red, Jang color (the

implies change and developments, and doesn’t refer to the old as a cessation. “New

by using padding fabric, a newly developed material, and the leather like material that reflects the image

has taken shape in the past is channeled in the present in the same form. Tradition Hanbok Project” is a project that seeks change and newness. By creatively designing our loved clothing with a modern sensibility this is a project that makes our desirable and wearable Hanbok more familiar and popularized.

Art is a work that unravels clues in the process of constantly asking questions. ‘The YinYang and Five Element Theory’ is about spiritual values that forms a formal uniqueness

color of old fermented paste) was often implemented in Hanbok’s Goreum. Park created her New Hanbok of Koreans who return home after a long day’s work. What’s interesting in her work is the use of the red

color from traditional Hanbok, overlapping it with black lace, which creates a Jang color and expresses the image of a mature human being. Based on Hanbok’s characteristic of playing on flat-patterns,

Park made patterns by bringing pieces together, like the system of a Tangram. This piece fitting (Tangram) process might be the starting point of an original form of Jeogori and Baji(바지, pants).

in our Jeogori (저고리, the upper garment of Hanbok), pants, skirts, Simui (심의,Seonbi’s

The color blue in Song Hyemi’s work was found in the painting of Johannes Vermeer, Girl with a Pearl

(오방색, the five traditional Korean (primary) colors) and Saekdong (색동, multicolored

create mystique and unfamiliar feelings. However, after the bluish young moon wanes, the full moon

(scholar’s) outfit), and Shaman’s costume. The theory is manifested in Obangsaek stripes) and is one of the spiritual values found not only in Korea but also all over Asia. The main theme of the “New Hanbok Project” is the “Five Colors Story.” It unfolds the designers’ internal emotions and implications via Hanbok, with five colors; red, black,

blue, white and Hunsaek (훈색, blurry colors). Art critic and philosopher Arthur Danto

refers to a true art that is not the visual representation of truth, but the embodied meanings,

Earring. Objects and nature that have the aura of the color blue communicate a nervous mood and a

appears in a yellow or golden color. In the theory of Yin-Yang and Five Elements, the color signifies the bright light after sunrise, and represents immorality, creation, reproduction, and flourishing. As Song

intrigues viewers with bluish and yellowish colors, she mixes traditional Hanbok material and golden thread, which is a new material, and approaches Hanbok’s unique aesthetics in the flat-pattern.

which can’t be perceived visually. That is to say, what makes a work of art is when an au-

Lee Haemi’s subject is somewhat unique. Her subject is ‘Fastening with Goreum’ Lee interprets the manner

its stimulating visual aesthetics. In this project, the aim is to depict the designer’s artistic

Seonbi (scholar) would wear clothes and Gat (갓, hat) very neatly, and read books sitting upright. Simui

thor’s intended meanings are embodied in the artwork, rather than communicated via commitment beyond simply imitating traditional Hanbok’s formal characteristics.

The white image in Kim Sujinn’s work was inspired by a white porcelain Moon jar. The white porcelain Moon jar is well harmonized with her subject, ‘Purify, Calm, Elegant.’

Her simple and lyrical design is revealed in this work. For the longest time, we, the Korean people have preferred the white color, as we are the white-robed race. As one of

the unique colors of our people, the color white represents innocence, blessing and

10 | 11

the beauty of overlapping and more, the clothing’s unique aesthetic is elegantly expressed in the designer’s

of closures and the aesthetic of lines in Hanbok, into a modern sensibility. Since a long time ago, Korean

that consists of white and black lines symbolizes modesty, wisdom and incorruptibility. The separation between the top and bottom pieces represents the sky and the earth respectively and its harmony. Lee’s

overpowering black Durumagi (두루마기, outer robe or overcoat) made out of woolen fabric depicts

moderate, yet stable aspects of contemporary people. Certainly the beauty of Hanbok is the dynamic binary of its lines; quiescent white colored Dongjeong(동정, the white band placed around the collar of

the Jeogori) and collar, and the active agitating breast ties. It’s also the unique aesthetics for which why many western fashion designers are fascinated with Hanbok.


Introduction

The past is the best predictor for the future. Despite the fact that Hanbok is an old form

cleanliness. Hanbok’s flat silhouette, Goreum(고름, straps for tying) from Jeogori, wrinkles on skirts, twists,

since the Gapsin Coup (갑신정변, a failed three-day coup d’état in the late Joseon dynasty

work. The implication of ‘Korean’ is the identity of Korea that refers to the culture of the ‘now,’ which

of clothing, we have been wearing western influenced clothes in our everyday daily lives

of Korea) in1884. This event propagated western culture into the country, leaving Hanbok in the role of ritual clothing for weddings or Dol (돌, a Korean tradition of celebrating the first birthday of a newborn). Traditions are spiritual values or sentiments that have

‘we’ have created while ‘we’ were in the process of applying ‘ourselves’ to the new environment. Perhaps, ‘New Hanbok,’ which we are seeking, might be the core of our fashion.

been continuously handed down for numerous years. However, that doesn’t mean what

Park Seonock finds the image of red in Mark Rothko’s abstract paintings. The blackish-red, Jang color (the

implies change and developments, and doesn’t refer to the old as a cessation. “New

by using padding fabric, a newly developed material, and the leather like material that reflects the image

has taken shape in the past is channeled in the present in the same form. Tradition Hanbok Project” is a project that seeks change and newness. By creatively designing our loved clothing with a modern sensibility this is a project that makes our desirable and wearable Hanbok more familiar and popularized.

Art is a work that unravels clues in the process of constantly asking questions. ‘The YinYang and Five Element Theory’ is about spiritual values that forms a formal uniqueness

color of old fermented paste) was often implemented in Hanbok’s Goreum. Park created her New Hanbok of Koreans who return home after a long day’s work. What’s interesting in her work is the use of the red

color from traditional Hanbok, overlapping it with black lace, which creates a Jang color and expresses the image of a mature human being. Based on Hanbok’s characteristic of playing on flat-patterns,

Park made patterns by bringing pieces together, like the system of a Tangram. This piece fitting (Tangram) process might be the starting point of an original form of Jeogori and Baji(바지, pants).

in our Jeogori (저고리, the upper garment of Hanbok), pants, skirts, Simui (심의,Seonbi’s

The color blue in Song Hyemi’s work was found in the painting of Johannes Vermeer, Girl with a Pearl

(오방색, the five traditional Korean (primary) colors) and Saekdong (색동, multicolored

create mystique and unfamiliar feelings. However, after the bluish young moon wanes, the full moon

(scholar’s) outfit), and Shaman’s costume. The theory is manifested in Obangsaek stripes) and is one of the spiritual values found not only in Korea but also all over Asia. The main theme of the “New Hanbok Project” is the “Five Colors Story.” It unfolds the designers’ internal emotions and implications via Hanbok, with five colors; red, black,

blue, white and Hunsaek (훈색, blurry colors). Art critic and philosopher Arthur Danto

refers to a true art that is not the visual representation of truth, but the embodied meanings,

Earring. Objects and nature that have the aura of the color blue communicate a nervous mood and a

appears in a yellow or golden color. In the theory of Yin-Yang and Five Elements, the color signifies the bright light after sunrise, and represents immorality, creation, reproduction, and flourishing. As Song

intrigues viewers with bluish and yellowish colors, she mixes traditional Hanbok material and golden thread, which is a new material, and approaches Hanbok’s unique aesthetics in the flat-pattern.

which can’t be perceived visually. That is to say, what makes a work of art is when an au-

Lee Haemi’s subject is somewhat unique. Her subject is ‘Fastening with Goreum’ Lee interprets the manner

its stimulating visual aesthetics. In this project, the aim is to depict the designer’s artistic

Seonbi (scholar) would wear clothes and Gat (갓, hat) very neatly, and read books sitting upright. Simui

thor’s intended meanings are embodied in the artwork, rather than communicated via commitment beyond simply imitating traditional Hanbok’s formal characteristics.

The white image in Kim Sujinn’s work was inspired by a white porcelain Moon jar. The white porcelain Moon jar is well harmonized with her subject, ‘Purify, Calm, Elegant.’

Her simple and lyrical design is revealed in this work. For the longest time, we, the Korean people have preferred the white color, as we are the white-robed race. As one of

the unique colors of our people, the color white represents innocence, blessing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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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auty of overlapping and more, the clothing’s unique aesthetic is elegantly expressed in the designer’s

of closures and the aesthetic of lines in Hanbok, into a modern sensibility. Since a long time ago, Korean

that consists of white and black lines symbolizes modesty, wisdom and incorruptibility. The separation between the top and bottom pieces represents the sky and the earth respectively and its harmony. Lee’s

overpowering black Durumagi (두루마기, outer robe or overcoat) made out of woolen fabric depicts

moderate, yet stable aspects of contemporary people. Certainly the beauty of Hanbok is the dynamic binary of its lines; quiescent white colored Dongjeong(동정, the white band placed around the collar of

the Jeogori) and collar, and the active agitating breast ties. It’s also the unique aesthetics for which why many western fashion designers are fascinated with Hanbok.


By applying the elements from typical Hanbok, Jeogori and Chima(치마, skirts), to party

‘Travel with Saekdong’ is an interesting project of CCOMAQUE. Like the theme unveils, CCO-

like atmosphere. With traditional Korean Nobang (노방, silk organza) and Mobondan (모

and take selfies while wearing Hanbok. Layered skirts over Jeogori and pants or Saekdong colors that

dresses for young women who bloom like flowers, Cheong Minkyung creates a dream

본단, a kind of Chinese silk) silk, along with the beauty of overlapping fabric techniques

— one of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Hanbok — Cheong’s work fully expresses the obscure and mysterious feelings and charms of women. In addition, her decorations with

beads, flowers, a Dangko-shaped train and more, all of which take a long time to apply, improve the completeness and quality of the dress. Our hats and hair decorations are

are implicitly applied are very charming. The origami technique used on Jeogori’s frontal elements, are

also very delicate. Even though the Cheolik (철릭, Korean traditional outerwear that consists of top and bottom pieces connected at the waist) coat mimics the original form, it’s still functional and contemporary. Faux fur Jeogori is surprisingly neat and brings an incomparable atmosphere.

colorful and one-of-a-kind. The form of Jeonmo (전모, woman’s headpiece), Gat and

“If it cannot be shared with everybody, what use is art?” — William Morris

situation.

Hong Ahyoung, Hwang Suntae and CCOMAQUE, who have pondered throughout the entire hot

more, are not only beautiful but are also contemporary as they are applied to our present Hong Ahyoung’s use of Obangsaek from the shades of Hunsaek was inspired by the clothing from dances of Akhakgwebeom (악학궤범, a nine- volume treatise on music)

who compiled the royal music during the early years of the Joseon dynasty. It’s a fresh idea at the moment when there’s an attempt of the Hallyu (Korean Wave) and K-Pop

phenomenon of blending with traditional music. In particular, Osaekdahngahp (오색단

갑, Osaekdahngahp an armor made out of five colored silk, which was worn for dance of Jungdaeup(정대업 춤, royal ancestral ritual) in the Joseon dynasty) is still, even now,

a modern looking costume. With modern techniques like D.T.P(Digital Textile Printing), and the use of neoprene and padding, she attempts to achieve a young casual look with a youthful sensibility.

Hwang Suntae choose the black Hyunsaek (현색, a color created by the reaction to diazonium salts, after dyeing) that is originated from Korean roof tiles. Cashmere, which was not

adopted in Hanbok, shiny materials, golden thread, and Prada fabrics were used in

her work. Unlike the steep diagonal roof ridges of the Chinese or the straight lines from Japan, the curve of roof ridges in Korea, called Yongmaru (용마루, traditional Korean palace roof ridge), are relaxed and generous. Her chucky cashmere New Hanbok, which is

curved at ease, has the generosity of embracing any type of body or age. It presents the deconstruction of gender as men’s pants are worn as women’s. A Git (깃, neckband) of

Bangryeong (방령, men’s robe with a squared collar) is used in its original form, and the design becomes as interesting as the collar of a western styled tailored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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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QUE’s design is vivid, fun and youthful. It’s attractive enough to allure young people who travel

Thanks to all the designers; Kim Sujinn, Park Seonock, Song Hyemi, Lee Haemi, Cheong Minkyung, summer for this project in hopes that everyone can come to a new appreciation of the New Hanbok. Lastly, I greatly appreciate the tremendous material and emotional contributions and support for the ‘New Hanbok Project’ of Choi Jeongcheol, the director at the Hanbok Advancement Center. It is with his great passion and care that this project has come to fruition.

New Hanbok Project Art Director

Kim Minja


By applying the elements from typical Hanbok, Jeogori and Chima(치마, skirts), to party

‘Travel with Saekdong’ is an interesting project of CCOMAQUE. Like the theme unveils, CCO-

like atmosphere. With traditional Korean Nobang (노방, silk organza) and Mobondan (모

and take selfies while wearing Hanbok. Layered skirts over Jeogori and pants or Saekdong colors that

dresses for young women who bloom like flowers, Cheong Minkyung creates a dream

본단, a kind of Chinese silk) silk, along with the beauty of overlapping fabric techniques

— one of the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Hanbok — Cheong’s work fully expresses the obscure and mysterious feelings and charms of women. In addition, her decorations with

beads, flowers, a Dangko-shaped train and more, all of which take a long time to apply, improve the completeness and quality of the dress. Our hats and hair decorations are

are implicitly applied are very charming. The origami technique used on Jeogori’s frontal elements, are

also very delicate. Even though the Cheolik (철릭, Korean traditional outerwear that consists of top and bottom pieces connected at the waist) coat mimics the original form, it’s still functional and contemporary. Faux fur Jeogori is surprisingly neat and brings an incomparable atmosphere.

colorful and one-of-a-kind. The form of Jeonmo (전모, woman’s headpiece), Gat and

“If it cannot be shared with everybody, what use is art?” — William Morris

situation.

Hong Ahyoung, Hwang Suntae and CCOMAQUE, who have pondered throughout the entire hot

more, are not only beautiful but are also contemporary as they are applied to our present Hong Ahyoung’s use of Obangsaek from the shades of Hunsaek was inspired by the clothing from dances of Akhakgwebeom (악학궤범, a nine- volume treatise on music)

who compiled the royal music during the early years of the Joseon dynasty. It’s a fresh idea at the moment when there’s an attempt of the Hallyu (Korean Wave) and K-Pop

phenomenon of blending with traditional music. In particular, Osaekdahngahp (오색단

갑, Osaekdahngahp an armor made out of five colored silk, which was worn for dance of Jungdaeup(정대업 춤, royal ancestral ritual) in the Joseon dynasty) is still, even now,

a modern looking costume. With modern techniques like D.T.P(Digital Textile Printing), and the use of neoprene and padding, she attempts to achieve a young casual look with a youthful sensibility.

Hwang Suntae choose the black Hyunsaek (현색, a color created by the reaction to diazonium salts, after dyeing) that is originated from Korean roof tiles. Cashmere, which was not

adopted in Hanbok, shiny materials, golden thread, and Prada fabrics were used in

her work. Unlike the steep diagonal roof ridges of the Chinese or the straight lines from Japan, the curve of roof ridges in Korea, called Yongmaru (용마루, traditional Korean palace roof ridge), are relaxed and generous. Her chucky cashmere New Hanbok, which is

curved at ease, has the generosity of embracing any type of body or age. It presents the deconstruction of gender as men’s pants are worn as women’s. A Git (깃, neckband) of

Bangryeong (방령, men’s robe with a squared collar) is used in its original form, and the design becomes as interesting as the collar of a western styled tailored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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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QUE’s design is vivid, fun and youthful. It’s attractive enough to allure young people who travel

Thanks to all the designers; Kim Sujinn, Park Seonock, Song Hyemi, Lee Haemi, Cheong Minkyung, summer for this project in hopes that everyone can come to a new appreciation of the New Hanbok. Lastly, I greatly appreciate the tremendous material and emotional contributions and support for the ‘New Hanbok Project’ of Choi Jeongcheol, the director at the Hanbok Advancement Center. It is with his great passion and care that this project has come to fruition.

New Hanbok Project Art Director

Kim Minja


New Hanbok Project

신한복 프로젝트

2014년부터 올해로 2년차가 되는 신한복 프로젝트는 한복을 일상적으로도 입을 수 있기 위해서 디자인적인 변화를 다각적으로 시도하고, 이를 통해 한복이 ‘입고 싶은 옷’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2015년 프로젝트에는 한복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6명의 한복디자이너와 2명의 패션디자이너가 참여하였다. 8명의 디자이너에게는 한복이 갖고 있는 미적 가치와 색을 재 해석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고, 그 결과물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형태이기를 제안하였다.

이번에 참여한 디자이너는 국내 한복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디자이너를 후보군으로 구성 하였으며,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디자이너 선정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하였다.

제작된 신한복은 한복의 날에 패션쇼와 전시를 통해 대중에 선보이며, 본 도록을 통해 대중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국내외 장소를 찾아가 전시 및 판매를 운영하여

At the moment two years old, the New Hanbok Project started in 2014 in the hopes

of making Hanbok wearable in daily life. Through these continuous attempts it has

evolved through multifaceted design changes in order to advance itself as a ‘desirable clothing.’

Six Hanbok designers and two fashion designers who possess a deep appreciation

and understanding of Hanbok have participated in the 2015 New Hanbok Project.

After their own reinterpretations of Hanbok’s aesthetic values and colors, the eight designers were asked to provide new designs in the form, targeted at making the forms more comfortable in daily life.

All potential candidates were designers who are active in the Hanbok industry in Korea. They submitted portfolios, and final participants were selected in the committee meeting.

신한복의 상품성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New Hanbok will be presented at a fashion show on Hanbok day. Furthermore, it will

신한복 프로젝트는 한복 디자인 제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롭게 제안된 디자인을 어떻게 일반

also international venues where Hanbok can be exhibited and sold to consumers,

대중에게 알리느냐가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신한복의 상품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한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어 살아있는 한복 문화가 형성, 일상 속으로 스며들기를 기대해본다.

be distributed to the public through a catalogue. By visiting not only domestic but the merchantability and possibility of New Hanbok will be considered.

Rather than only proposing new Hanbok designs, what’s important in the New Hanbok Project is how we inform the newly implemented designs into the general public’s

perception of Hanbok. In the process we hope to improve the merchantability and

practicality of New Hanbok, spreading a new awareness of it so that the living culture of Hanbok can be formed and infiltrate our daily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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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Hanbok Project

신한복 프로젝트

2014년부터 올해로 2년차가 되는 신한복 프로젝트는 한복을 일상적으로도 입을 수 있기 위해서 디자인적인 변화를 다각적으로 시도하고, 이를 통해 한복이 ‘입고 싶은 옷’으로 다가가고자 하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2015년 프로젝트에는 한복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6명의 한복디자이너와 2명의 패션디자이너가 참여하였다. 8명의 디자이너에게는 한복이 갖고 있는 미적 가치와 색을 재 해석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하고, 그 결과물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형태이기를 제안하였다.

이번에 참여한 디자이너는 국내 한복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 디자이너를 후보군으로 구성 하였으며, 제출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디자이너 선정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하였다.

제작된 신한복은 한복의 날에 패션쇼와 전시를 통해 대중에 선보이며, 본 도록을 통해 대중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국내외 장소를 찾아가 전시 및 판매를 운영하여

At the moment two years old, the New Hanbok Project started in 2014 in the hopes

of making Hanbok wearable in daily life. Through these continuous attempts it has

evolved through multifaceted design changes in order to advance itself as a ‘desirable clothing.’

Six Hanbok designers and two fashion designers who possess a deep appreciation

and understanding of Hanbok have participated in the 2015 New Hanbok Project.

After their own reinterpretations of Hanbok’s aesthetic values and colors, the eight designers were asked to provide new designs in the form, targeted at making the forms more comfortable in daily life.

All potential candidates were designers who are active in the Hanbok industry in Korea. They submitted portfolios, and final participants were selected in the committee meeting.

신한복의 상품성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New Hanbok will be presented at a fashion show on Hanbok day. Furthermore, it will

신한복 프로젝트는 한복 디자인 제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새롭게 제안된 디자인을 어떻게 일반

also international venues where Hanbok can be exhibited and sold to consumers,

대중에게 알리느냐가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신한복의 상품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한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어 살아있는 한복 문화가 형성, 일상 속으로 스며들기를 기대해본다.

be distributed to the public through a catalogue. By visiting not only domestic but the merchantability and possibility of New Hanbok will be considered.

Rather than only proposing new Hanbok designs, what’s important in the New Hanbok Project is how we inform the newly implemented designs into the general public’s

perception of Hanbok. In the process we hope to improve the merchantability and

practicality of New Hanbok, spreading a new awareness of it so that the living culture of Hanbok can be formed and infiltrate our daily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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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복 프로젝트 New Hanbok Project

2015

오색 이야기 FIVE COLORS STORY

2015. 10. 09 - 13

문화역 서울 284 Culture Station Seoul 284


신한복 프로젝트 New Hanbok Project

2015

오색 이야기 FIVE COLORS STORY

2015. 10. 09 - 13

문화역 서울 284 Culture Station Seoul 284


주요 소재 및 기법 리넨, 실크, 코튼 _ 주름, 중첩

Kim Sujinn

정화

개화기 이후 불편함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한복은 해석의 자유

현대인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우리의 고향이, 태어난 집이, 역사는

보다, 민족주의적 종용으로 현대인에게 말을 걸었다. 그렇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기계적 공간에서 얼마나

전통을 새롭게 읽는 시도는 ‘왜 우리 옷이 입혀지지 않는가’와

많은 것들을 잊으며 살아왔는가. 연구자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마음의 저항을 줄이는 서정적인 표상들을 풀어헤쳤다. 그리고

정작, 현재의 우리 삶과 관계를 맺는 인과 작업이 없었다.

‘정화미’ 라는 이름으로 현대의 우리를 위한 처방전을 써 내려 갔다.

우리 세대의 과제는 자기복제를 이어 온 노력에 더해 현재의 담론 즉, 오늘날 ‘전통이 무엇을 전달하고, 무엇을 변화시킬 수

신한복 프로젝트를 통한 제안은 박제된 전통의 기호들을 한 폭의

있는가’에 대한 고찰과 함께 다양한 음영들이 태어나는 환경을

치마에 담아내는 덩어리 그 자체가 아니다. 미의식을 현재의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 의식은 선전에서 비롯된 ‘우리 것’이

기호로 다시 표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몸짓과 태도를 만들어

아닌, 독자적 개별성이 온전한 ‘미’로서 역할 하여야만 비로소

내는 ‘결’. 즉, 스타일이다.

‘의식’에 근간한 오늘날의 ‘형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오늘이 켜켜이 이어져야 전통이 유전된 스펙트럼은 만들 어진다.

패션디자이너로서 그간의 작업들은 우리가 가진 전통적인 미의식 에서 몇 가지 에센스를 뽑아내어 오늘날의 대화를 하는 과정이 었다. 그 본질은 전통에 대한 사명감으로 발현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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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리넨, 실크, 코튼 _ 주름, 중첩

Kim Sujinn

정화

개화기 이후 불편함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한복은 해석의 자유

현대인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우리의 고향이, 태어난 집이, 역사는

보다, 민족주의적 종용으로 현대인에게 말을 걸었다. 그렇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동안 기계적 공간에서 얼마나

전통을 새롭게 읽는 시도는 ‘왜 우리 옷이 입혀지지 않는가’와

많은 것들을 잊으며 살아왔는가. 연구자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이게 할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마음의 저항을 줄이는 서정적인 표상들을 풀어헤쳤다. 그리고

정작, 현재의 우리 삶과 관계를 맺는 인과 작업이 없었다.

‘정화미’ 라는 이름으로 현대의 우리를 위한 처방전을 써 내려 갔다.

우리 세대의 과제는 자기복제를 이어 온 노력에 더해 현재의 담론 즉, 오늘날 ‘전통이 무엇을 전달하고, 무엇을 변화시킬 수

신한복 프로젝트를 통한 제안은 박제된 전통의 기호들을 한 폭의

있는가’에 대한 고찰과 함께 다양한 음영들이 태어나는 환경을

치마에 담아내는 덩어리 그 자체가 아니다. 미의식을 현재의

만드는 것이다. 또한, 그 의식은 선전에서 비롯된 ‘우리 것’이

기호로 다시 표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몸짓과 태도를 만들어

아닌, 독자적 개별성이 온전한 ‘미’로서 역할 하여야만 비로소

내는 ‘결’. 즉, 스타일이다.

‘의식’에 근간한 오늘날의 ‘형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오늘이 켜켜이 이어져야 전통이 유전된 스펙트럼은 만들 어진다.

패션디자이너로서 그간의 작업들은 우리가 가진 전통적인 미의식 에서 몇 가지 에센스를 뽑아내어 오늘날의 대화를 하는 과정이 었다. 그 본질은 전통에 대한 사명감으로 발현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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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linen, silk, cotton _ pleats, overlapping

Purify, Calm, Elegant Hanbok, which has become emblematic of discomfort after modernization, has approached us as a nationalist motive, rather than from the freedom of interpretation. Our efforts to

interpret the tradition focused on questions like, ‘why are our Hanbok clothes not worn,’ or ‘how can we make more people

wear our clothes?’ Previously, there was no process of bridging the gap between it (Hanbok) and our lives in the present.

Followed by a form of self-replication, and in addition to considering the current discourses of ‘what tradition provides and what tradition can change,’ what needs to be done in our

generation is to make an environment where various shades

can be created. Also, a ‘form’ based on today’s ‘consciousness’ will be eventually brought to light, only if our own individuality fully performs as a base of ‘beauty.’ This process is not merely

based on ‘our own traditions,’ some of which come from propaganda. Only if such a vocation develops, can the spectrum that consists of an inherited tradition be created.

As a fashion designer, most works in the past were the process of having an up-to-date conversation with a few extracted

essential elements from our traditional sense of beauty. The essence of the process was not expressed from a commitment to tradition. Our hometown, the homes in which we were born and its history have the necessary remedies for people living in the present-day. How much have we forgotten, having lived inside mechanical spaces? I went back to the basics as a

researcher, and released the lyrical representation that reduces the resistance of one’s mind. Then I started writing down a prescription, named ‘The Beauty of Purify, Calm, Elegant.’ This is for us who live with modernity.

The suggestion gained from the New Hanbok Project is not just one of a chuck of stuffed traditional signs presented on

Chima. It is ‘ texture,’ which translates aesthetics in current signs and creates the necessary gesture and attitude for us living in the present. That is,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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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linen, silk, cotton _ pleats, overlapping

Purify, Calm, Elegant Hanbok, which has become emblematic of discomfort after modernization, has approached us as a nationalist motive, rather than from the freedom of interpretation. Our efforts to

interpret the tradition focused on questions like, ‘why are our Hanbok clothes not worn,’ or ‘how can we make more people

wear our clothes?’ Previously, there was no process of bridging the gap between it (Hanbok) and our lives in the present.

Followed by a form of self-replication, and in addition to considering the current discourses of ‘what tradition provides and what tradition can change,’ what needs to be done in our

generation is to make an environment where various shades

can be created. Also, a ‘form’ based on today’s ‘consciousness’ will be eventually brought to light, only if our own individuality fully performs as a base of ‘beauty.’ This process is not merely

based on ‘our own traditions,’ some of which come from propaganda. Only if such a vocation develops, can the spectrum that consists of an inherited tradition be created.

As a fashion designer, most works in the past were the process of having an up-to-date conversation with a few extracted

essential elements from our traditional sense of beauty. The essence of the process was not expressed from a commitment to tradition. Our hometown, the homes in which we were born and its history have the necessary remedies for people living in the present-day. How much have we forgotten, having lived inside mechanical spaces? I went back to the basics as a

researcher, and released the lyrical representation that reduces the resistance of one’s mind. Then I started writing down a prescription, named ‘The Beauty of Purify, Calm, Elegant.’ This is for us who live with modernity.

The suggestion gained from the New Hanbok Project is not just one of a chuck of stuffed traditional signs presented on

Chima. It is ‘ texture,’ which translates aesthetics in current signs and creates the necessary gesture and attitude for us living in the present. That is,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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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레이스, 스웨이드, 스팽글, 패딩, 합성피혁 누빔, 색동, 중첩

Park Seonock

귀속 태어나는 순간부터 선택의 여지 없이 귀속되는 것, 그것이 바로

후기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며 한복에서는 고름에 많이

전통이다. 패션디자이너로서 어떤 작업을 하게 되던지 이미 내가

쓰이는 색감이다. 소재에 있어서는 전통 갑옷에서 영감을 얻어

속한 한국의 전통, 그리고 전통복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금속적인 느낌의 패딩 원단, 가죽 느낌의 소재, 그리고 마지막

다른 말로 바꾸자면 내가 어떤 작업을 하던지 그 안에는 은연중에

으로는 스팽글 원단을 사용하였다. 형태에 있어서는 기존 전통

한국의 전통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저고리가 15인치(38cm) 정도 너비의 좁은 원단을 사용해서 나온 패턴이었다면, 이번 쇼에서는 요즘 흔히 사용되는 58인치

신한복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면서...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147cm) 원단을 위한 저고리 패턴을 새롭게 고안해 보았다. 이번

애정과 전통복식에 대한 공부를 기본으로 갖춘다면, 그 다음부

패션쇼에 등장하는 모든 상의는 새롭게 고안된 칠교패턴을 활용

터는 현대를 사는 한국인으로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내 작업에

한 것이다.

자유롭게 전개해 나가도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전체적인 쇼는 옴니채널적인 삶을 살고 있는 현대 한국의 도시인을 대상 으로 하였다. 전통과는 거리가 먼 현대화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전통에 귀속된 삶을 살고 있는 현대 한국인에게 한복이 스며든 의상디자인을 제시함으로써 오피스환경이나 일상생활에서도 전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색에 있어서는 오방색 중에서 적색 계열인 은색(殷色 검붉은 빛)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갔다. 이는 마크 로스코 (Mark Rothko)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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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레이스, 스웨이드, 스팽글, 패딩, 합성피혁 누빔, 색동, 중첩

Park Seonock

귀속 태어나는 순간부터 선택의 여지 없이 귀속되는 것, 그것이 바로

후기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며 한복에서는 고름에 많이

전통이다. 패션디자이너로서 어떤 작업을 하게 되던지 이미 내가

쓰이는 색감이다. 소재에 있어서는 전통 갑옷에서 영감을 얻어

속한 한국의 전통, 그리고 전통복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금속적인 느낌의 패딩 원단, 가죽 느낌의 소재, 그리고 마지막

다른 말로 바꾸자면 내가 어떤 작업을 하던지 그 안에는 은연중에

으로는 스팽글 원단을 사용하였다. 형태에 있어서는 기존 전통

한국의 전통이 반영된다는 것이다.

저고리가 15인치(38cm) 정도 너비의 좁은 원단을 사용해서 나온 패턴이었다면, 이번 쇼에서는 요즘 흔히 사용되는 58인치

신한복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면서...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147cm) 원단을 위한 저고리 패턴을 새롭게 고안해 보았다. 이번

애정과 전통복식에 대한 공부를 기본으로 갖춘다면, 그 다음부

패션쇼에 등장하는 모든 상의는 새롭게 고안된 칠교패턴을 활용

터는 현대를 사는 한국인으로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내 작업에

한 것이다.

자유롭게 전개해 나가도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전체적인 쇼는 옴니채널적인 삶을 살고 있는 현대 한국의 도시인을 대상 으로 하였다. 전통과는 거리가 먼 현대화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전통에 귀속된 삶을 살고 있는 현대 한국인에게 한복이 스며든 의상디자인을 제시함으로써 오피스환경이나 일상생활에서도 전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의도하였다.

색에 있어서는 오방색 중에서 적색 계열인 은색(殷色 검붉은 빛)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갔다. 이는 마크 로스코 (Mark Rothko)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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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lace, suede, spangle, padding, fake leather quilting, saekdong, overlapping

Where we belong Where you belong, without a choice from the moment you are

born, is tradition. No matter what I make, the Korean tradition is the place where I belong as a fashion designer. I can never be free from traditional clothing. In other words, in any of my works, a Korean tradition is implicitly reflected.

While pondering on New Hanbok designs, I have come to real-

ize that if you have a deep appreciation for traditional culture and have studied the traditional clothing, then it wouldn’t be

unreasonable to develop your work freely reflecting on what you see and feel as a Korean living within modernity. Overall, the show’s target was Korean urbanites that are living in an

omni channel-like life, which is seemingly far from tradition. By offering costume designs where the principle of Hanbok has pervaded, I intend for Koreans, who seemingly live in a

modernized life, but in fact, belong to the life in tradition, to enjoy our tradition in an office environment or in everyday life.

The reddish color, Eunsaek (은색, blackish red color) amongst Obangsaek, was the core color in the development of my work.

In terms of color, I was inspired by Mark Rothko’ late work for

the color, and it’s also the color that is used often on Hanbok’s

Goreum. In terms of material, my inspiration came from traditional armor, so I used padding fabric that possesses a metal feel to it, leather like material and spangle fabric. While existing

traditional Jeogori is about 15 inches (38cm) in width, which is made from a narrow pattern, the Jeogori pattern that is newly

implemented for the show was 58 inches (147cm), which is

used quite often lately. All the tops introduced in the fashion show utilize exclusively developed Tangram patte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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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lace, suede, spangle, padding, fake leather quilting, saekdong, overlapping

Where we belong Where you belong, without a choice from the moment you are

born, is tradition. No matter what I make, the Korean tradition is the place where I belong as a fashion designer. I can never be free from traditional clothing. In other words, in any of my works, a Korean tradition is implicitly reflected.

While pondering on New Hanbok designs, I have come to real-

ize that if you have a deep appreciation for traditional culture and have studied the traditional clothing, then it wouldn’t be

unreasonable to develop your work freely reflecting on what you see and feel as a Korean living within modernity. Overall, the show’s target was Korean urbanites that are living in an

omni channel-like life, which is seemingly far from tradition. By offering costume designs where the principle of Hanbok has pervaded, I intend for Koreans, who seemingly live in a

modernized life, but in fact, belong to the life in tradition, to enjoy our tradition in an office environment or in everyday life.

The reddish color, Eunsaek (은색, blackish red color) amongst Obangsaek, was the core color in the development of my work.

In terms of color, I was inspired by Mark Rothko’ late work for

the color, and it’s also the color that is used often on Hanbok’s

Goreum. In terms of material, my inspiration came from traditional armor, so I used padding fabric that possesses a metal feel to it, leather like material and spangle fabric. While existing

traditional Jeogori is about 15 inches (38cm) in width, which is made from a narrow pattern, the Jeogori pattern that is newly

implemented for the show was 58 inches (147cm), which is

used quite often lately. All the tops introduced in the fashion show utilize exclusively developed Tangram patte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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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실크, 폴리에스테르 _ 무, 고름의 확장

Song Hyemi

파란달 ‘삶의 가장 많은 부분을 함께하는 옷... 역사는 그 옷을 한복이라고

도포의 섶과 무를 전통방법 그대로 현대적인 코트와 재킷으로

하지만 미래는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을 우리나라의 전통의상

재해석하고, 저고리의 깃을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스카프 형태로

이라 할 것이다. 결국 난 과거의 한복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지금

확장하였다. 달빛을 품은 색상을 표현하기 위해 안감과 겉감의

우리가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투명도를 다르게 제작 은은한 빛을 표현했으며 소재는 본견노방/ 남성양복지 /수직실크를 사용 화려한 색상이나 형태에서 벗어나

한복은 단조로우며 한복은 치마와 저고리라는 생각과 시선에서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국적인 패턴과 디자인마다 심플한

벗어나 바라본다면 일상생활에서 한복의 요소를 가지고 만들

라인에 한가지 색상으로만 제작하고, 입체적인 실루엣으로 오방

수 있는 디자인은 무한하다. 소재와 컬러의 다양성에 기성복과

색의 푸른색과 노란색의 색감과 형태에 중점을 디자인 작업

전통한복의 특화되어있는 부분을 조화롭게 디자인한다면

하였다.

누구나 거부감 없이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옷이 바로 신한복이 라고 생각한다. 신한복은 새로운 한복을 만들어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옷장 속에 있던 어떤 옷에나 잘 어우러지는 한국적인 옷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보여주기 위한 옷이 아닌 입고 싶은 옷...불편함 없이 아무 때나 입고 나갈 수 있는 옷... 고가 제품이 아니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옷... 전통과 큰 틀 안에서 신한복을 보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전통의상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선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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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실크, 폴리에스테르 _ 무, 고름의 확장

Song Hyemi

파란달 ‘삶의 가장 많은 부분을 함께하는 옷... 역사는 그 옷을 한복이라고

도포의 섶과 무를 전통방법 그대로 현대적인 코트와 재킷으로

하지만 미래는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을 우리나라의 전통의상

재해석하고, 저고리의 깃을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스카프 형태로

이라 할 것이다. 결국 난 과거의 한복을 만드는 게 아니라 지금

확장하였다. 달빛을 품은 색상을 표현하기 위해 안감과 겉감의

우리가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투명도를 다르게 제작 은은한 빛을 표현했으며 소재는 본견노방/ 남성양복지 /수직실크를 사용 화려한 색상이나 형태에서 벗어나

한복은 단조로우며 한복은 치마와 저고리라는 생각과 시선에서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한국적인 패턴과 디자인마다 심플한

벗어나 바라본다면 일상생활에서 한복의 요소를 가지고 만들

라인에 한가지 색상으로만 제작하고, 입체적인 실루엣으로 오방

수 있는 디자인은 무한하다. 소재와 컬러의 다양성에 기성복과

색의 푸른색과 노란색의 색감과 형태에 중점을 디자인 작업

전통한복의 특화되어있는 부분을 조화롭게 디자인한다면

하였다.

누구나 거부감 없이 일상에 스며들 수 있는 옷이 바로 신한복이 라고 생각한다. 신한복은 새로운 한복을 만들어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고 옷장 속에 있던 어떤 옷에나 잘 어우러지는 한국적인 옷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보여주기 위한 옷이 아닌 입고 싶은 옷...불편함 없이 아무 때나 입고 나갈 수 있는 옷... 고가 제품이 아니라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옷... 전통과 큰 틀 안에서 신한복을 보는 게 아니라 일상에서 전통의상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선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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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silk, polyester _ expanding Mu & Goreum

Blue Moon ‘Clothes… the largest part of our life. History says that the clothes

are Hanbok, but in the future, what we wear now will be our

country’s traditional costume. In the end, I am not making Hanbok from the past, but the clothes that can be worn now.’

If you look aside from the ideas that say that Hanbok is simple and only consists of Jeogori and skirts, there are endless ways

to design Hanbok with its elements in ordinary life. What I think of New Hanbok is, clothing which can pervade everyone’s daily life without hesitancy. This can be achieved if the contemporary designs and the traditional designs of Hanbok are constructed

harmoniously with a variety of materials and colors for the ready -to-wear clothes. New Hanbok is not about creating completely new things, but in making Korean clothes that anybody can wear comfortably and harmoniously with any old outfit from a closet.

The clothes that you would like to wear, not to show… the clothes you can wear and go out anytime without discomfort…

the clothes that are affordable and not so pricey to buy … Rather than seeing New Hanbok from the traditional point of view or

from a more general perspective, this project begin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ever yday person who can incorporate traditional clothes into their daily life.

Dopo (도포, a variety of overcoat in Hanbok)’s Sup(섶, overlapped column on the front) and Mu (무, left and right Mu on the back side put into the back hem of the cloth), are reinterpreted as a

modern coat and jacket. The Git from Jeogori is also translated as the form of a scarf that can be freely transformed. In order to

express the color that seemingly embraces moonlight, the lining and outer garment’s transparency is applied differently, creating a soft glowing light. For the material, Bongyeonnobang (본견노 방, pure silk fabric)/suiting /vertical silk was used to break away

from vibrant colors and forms. This was done so that anybody could comfortably wear the clothes that were created from

Korean-like patterns, simple lines in one color, and with blue and

yellow colors from Obangsaek. A three-dimensional silhouette is created, which focuses on the colors and form in desig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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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silk, polyester _ expanding Mu & Goreum

Blue Moon ‘Clothes… the largest part of our life. History says that the clothes

are Hanbok, but in the future, what we wear now will be our

country’s traditional costume. In the end, I am not making Hanbok from the past, but the clothes that can be worn now.’

If you look aside from the ideas that say that Hanbok is simple and only consists of Jeogori and skirts, there are endless ways

to design Hanbok with its elements in ordinary life. What I think of New Hanbok is, clothing which can pervade everyone’s daily life without hesitancy. This can be achieved if the contemporary designs and the traditional designs of Hanbok are constructed

harmoniously with a variety of materials and colors for the ready -to-wear clothes. New Hanbok is not about creating completely new things, but in making Korean clothes that anybody can wear comfortably and harmoniously with any old outfit from a closet.

The clothes that you would like to wear, not to show… the clothes you can wear and go out anytime without discomfort…

the clothes that are affordable and not so pricey to buy … Rather than seeing New Hanbok from the traditional point of view or

from a more general perspective, this project begin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ever yday person who can incorporate traditional clothes into their daily life.

Dopo (도포, a variety of overcoat in Hanbok)’s Sup(섶, overlapped column on the front) and Mu (무, left and right Mu on the back side put into the back hem of the cloth), are reinterpreted as a

modern coat and jacket. The Git from Jeogori is also translated as the form of a scarf that can be freely transformed. In order to

express the color that seemingly embraces moonlight, the lining and outer garment’s transparency is applied differently, creating a soft glowing light. For the material, Bongyeonnobang (본견노 방, pure silk fabric)/suiting /vertical silk was used to break away

from vibrant colors and forms. This was done so that anybody could comfortably wear the clothes that were created from

Korean-like patterns, simple lines in one color, and with blue and

yellow colors from Obangsaek. A three-dimensional silhouette is created, which focuses on the colors and form in design pro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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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실크, 울, 폴리에스테르 고름, 리본자수, 올풀기

Lee Haemi

여밈 한복은 우리 민족이 입었고 현재 입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입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선조들의 의상 중 검정색을 소색과 더불어

혀질 우리의 의복이다. 옷이라 함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용함으로서 청렴, 정직, 절제를 상징하고 있으며 이는 심의나

관계가 있기에 과거 선조들이 입었던 한복이 그 시대의 생활

학창의 등 조선시대 학자들의 옷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양식을 반영하였다면 현재 현대인의 일상생활 패턴에 적합한

것을 볼 수 있다.

의상으로 변화 되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2015 신한복 디자인을 구상하면서 새로운 것을 참신하게 보여주는

본 디자인의 의도는 검정색을 통해 현대인의 복잡하고 다각적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에 담겨져 있는 옛것을 의상 속에 담아

변화의 시각을 절제된 한국 전통의 내면의 정신으로 풀어나가고자

냄으로서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새롭게 재구성하여

하였으며 또한 조선 시대의 의생활 문화 중 ‘여밈’ 즉, 감싸 입는

우리 민족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미의식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에

착장법은 우리의 고유의 그리고 정결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디자인의 중점을 두었다.

현대 사회 문화 전반에서 보이는 해체적이며 개방적인 문화를 한국의 정서로 해석하여 디자인적으로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2015 신한복에서는 오방색이란 모티브가 주제로 주어졌다.

더불어 혼돈 속에 있는 현대인의 정서에 안정을 부여하고자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있어 시각적으로 색이 가장 강한 자극을

하였다.

준다. 색이 주는 이미지는 의상에 연상 작용으로 떠오르게 하며 전체를 구성하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 말할 수 있다.

본인은 2015 신한복의 주제인 오방색 중 검정색을 선택하였다. 검정색의 한자어는 현색(玄色)으로 ‘심오하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검정색이 뜻하는 이미지가 중립, 지혜의 의미를 내포 54 | 55


주요 소재 및 기법 실크, 울, 폴리에스테르 고름, 리본자수, 올풀기

Lee Haemi

여밈 한복은 우리 민족이 입었고 현재 입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 입

하고 있다. 이는 우리 선조들의 의상 중 검정색을 소색과 더불어

혀질 우리의 의복이다. 옷이라 함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사용함으로서 청렴, 정직, 절제를 상징하고 있으며 이는 심의나

관계가 있기에 과거 선조들이 입었던 한복이 그 시대의 생활

학창의 등 조선시대 학자들의 옷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양식을 반영하였다면 현재 현대인의 일상생활 패턴에 적합한

것을 볼 수 있다.

의상으로 변화 되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할 수 있다. 2015 신한복 디자인을 구상하면서 새로운 것을 참신하게 보여주는

본 디자인의 의도는 검정색을 통해 현대인의 복잡하고 다각적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에 담겨져 있는 옛것을 의상 속에 담아

변화의 시각을 절제된 한국 전통의 내면의 정신으로 풀어나가고자

냄으로서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새롭게 재구성하여

하였으며 또한 조선 시대의 의생활 문화 중 ‘여밈’ 즉, 감싸 입는

우리 민족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미의식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에

착장법은 우리의 고유의 그리고 정결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에

디자인의 중점을 두었다.

현대 사회 문화 전반에서 보이는 해체적이며 개방적인 문화를 한국의 정서로 해석하여 디자인적으로 제시하고자 하였으며

2015 신한복에서는 오방색이란 모티브가 주제로 주어졌다.

더불어 혼돈 속에 있는 현대인의 정서에 안정을 부여하고자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데 있어 시각적으로 색이 가장 강한 자극을

하였다.

준다. 색이 주는 이미지는 의상에 연상 작용으로 떠오르게 하며 전체를 구성하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친다고 말할 수 있다.

본인은 2015 신한복의 주제인 오방색 중 검정색을 선택하였다. 검정색의 한자어는 현색(玄色)으로 ‘심오하다.’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검정색이 뜻하는 이미지가 중립, 지혜의 의미를 내포 54 | 55


Main material and Technique silk, wool, polyester Goreum, ribbon embroidery, disentangle fabric

Fastening with Goreum Hanbok are the clothes that were worn, are being worn and

will be worn by our people. As something intimately related to our daily lives, Hanbok reflects our ancestors’ mode of living. We surely can say that it’s natural as Hanbok is being transformed

into a suitable outfit for people living modern lifestyles. While developing the 2015 New Hanbok designs, the focus was to

renew and reconstruct the old values into our new sensibility

in clothing, blending the past and the present harmoniously so that the unique aesthetics of our people could be represented. In the 2015 New Hanbok Project, the given motif was Obang-

saek. Colors are chosen in order to offer the strong stimulation when expressing beauty. Color images stimulate associations related to clothes and they can be considered a significant impact to the overall composition.

I chose the color black from Obangsaek, the main theme of the 2015 New Hanbok Project. In Chinese characters, the color

black signifies ‘profoundness.’ In addition, the color black implies the nuanced meaning of neutrality and wisdom.

Implemented black with Sosaek (소색, raw fabric color) in our ancestors’ clothes symbolizes incorruptibility, honesty and modesty, and this can be largely found on Simui or Hak-

changui(학창의, the men’s outer robe in Joseon dynasty), the clothes of scholars from Joseon dynasty.

Using black, the design intends to resolve the complex and diversified changes and visions of contemporary people with

the internal spirit of Korea’s understated tradition. The technique of ‘closure’ in Joseon dynasty’s clothing culture (which is a way

of wearing clothes by wrapping around the hem) shows our

unique tradition and its neatness. I intend to offer a design that

interprets this as a deconstructed and disclosed culture, with a

particular Korean sentiment that is widely seen in current society. In addition, through these designs I try to impart stability to contemporary people who are living in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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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silk, wool, polyester Goreum, ribbon embroidery, disentangle fabric

Fastening with Goreum Hanbok are the clothes that were worn, are being worn and

will be worn by our people. As something intimately related to our daily lives, Hanbok reflects our ancestors’ mode of living. We surely can say that it’s natural as Hanbok is being transformed

into a suitable outfit for people living modern lifestyles. While developing the 2015 New Hanbok designs, the focus was to

renew and reconstruct the old values into our new sensibility

in clothing, blending the past and the present harmoniously so that the unique aesthetics of our people could be represented. In the 2015 New Hanbok Project, the given motif was Obang-

saek. Colors are chosen in order to offer the strong stimulation when expressing beauty. Color images stimulate associations related to clothes and they can be considered a significant impact to the overall composition.

I chose the color black from Obangsaek, the main theme of the 2015 New Hanbok Project. In Chinese characters, the color

black signifies ‘profoundness.’ In addition, the color black implies the nuanced meaning of neutrality and wisdom.

Implemented black with Sosaek (소색, raw fabric color) in our ancestors’ clothes symbolizes incorruptibility, honesty and modesty, and this can be largely found on Simui or Hak-

changui(학창의, the men’s outer robe in Joseon dynasty), the clothes of scholars from Joseon dynasty.

Using black, the design intends to resolve the complex and diversified changes and visions of contemporary people with

the internal spirit of Korea’s understated tradition. The technique of ‘closure’ in Joseon dynasty’s clothing culture (which is a way

of wearing clothes by wrapping around the hem) shows our

unique tradition and its neatness. I intend to offer a design that

interprets this as a deconstructed and disclosed culture, with a

particular Korean sentiment that is widely seen in current society. In addition, through these designs I try to impart stability to contemporary people who are living in 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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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비즈, 새틴, 오간자 _ 중첩, 플라워 장식

Cheong Minkyung

화화 花花 호호 好好 1세기 전, 우리 조상들에게 있어 한복은 그저 그네들의 일상

이번 신(新)한복 디자인을 위한 작품의 주제는 “꽃”이다. 활짝

속에서 접하는 ‘옷’의 통칭이었다. 특별한 날에는 새 옷을 정성

핀 꽃과 피어나기를 기다리는 꽃들. 꽃은 젊은 여성들의 웃음과

껏 곱게 지어 입는 것으로 예(禮)를 다하면 그만이었다. 이런

닮아 있다. 수줍게 호호 웃기도 하고 마음껏 크게 하하 웃기도

한복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면서 어느새

하는 모습을 꽃에 비유하여 디자인에 담았다. 색은 한국의 전통

각각의 ‘옷’들의 명칭은 희미해지고 한복은 혼례와 같이 아주

색인 오방색-빨강, 검정, 노랑, 파랑, 흰색-의 색감을 보다

특별한 날, 의식을 위해 입는 옷이 되었다. 이제는 그마저도 서양

강렬하게 풀어서 활용하였고, 아시안 룩의 미적 특성이라 할 수

드레스와 수트(suit)에 자리를 내어 주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

있는 중첩의 미를 겹침, 반복, 관입(貫入), 투명의 형태로 표현

이다.

하였다.

나는 서양패션을 전공했다. 그리고 신부를 위해, 특별한 파티를 위해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입히는 일을 한다. 그런데 나의 디자인 에서 늘 한복이 또는 한국적 감성이 느껴진다고 한다. 가깝게는 서양패션을 전공하기 전 십여 년을 한국음악을 하며 한복을 많이 입어온 경험이 있다. 멀게는 명절 때마다 한복을 차려입고 부모 님의 손에 이끌려 비원(秘苑)을 들어서곤 했던 어린 날의 추억이 작품 속에 서리게 돼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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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비즈, 새틴, 오간자 _ 중첩, 플라워 장식

Cheong Minkyung

화화 花花 호호 好好 1세기 전, 우리 조상들에게 있어 한복은 그저 그네들의 일상

이번 신(新)한복 디자인을 위한 작품의 주제는 “꽃”이다. 활짝

속에서 접하는 ‘옷’의 통칭이었다. 특별한 날에는 새 옷을 정성

핀 꽃과 피어나기를 기다리는 꽃들. 꽃은 젊은 여성들의 웃음과

껏 곱게 지어 입는 것으로 예(禮)를 다하면 그만이었다. 이런

닮아 있다. 수줍게 호호 웃기도 하고 마음껏 크게 하하 웃기도

한복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면서 어느새

하는 모습을 꽃에 비유하여 디자인에 담았다. 색은 한국의 전통

각각의 ‘옷’들의 명칭은 희미해지고 한복은 혼례와 같이 아주

색인 오방색-빨강, 검정, 노랑, 파랑, 흰색-의 색감을 보다

특별한 날, 의식을 위해 입는 옷이 되었다. 이제는 그마저도 서양

강렬하게 풀어서 활용하였고, 아시안 룩의 미적 특성이라 할 수

드레스와 수트(suit)에 자리를 내어 주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

있는 중첩의 미를 겹침, 반복, 관입(貫入), 투명의 형태로 표현

이다.

하였다.

나는 서양패션을 전공했다. 그리고 신부를 위해, 특별한 파티를 위해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입히는 일을 한다. 그런데 나의 디자인 에서 늘 한복이 또는 한국적 감성이 느껴진다고 한다. 가깝게는 서양패션을 전공하기 전 십여 년을 한국음악을 하며 한복을 많이 입어온 경험이 있다. 멀게는 명절 때마다 한복을 차려입고 부모 님의 손에 이끌려 비원(秘苑)을 들어서곤 했던 어린 날의 추억이 작품 속에 서리게 돼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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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beads, satin, organza _ overlapping, flower decoration

WhaWha HoHo A century ago, Hanbok was merely known as our clothing. These garments, worn by our ancestors were used in their daily life. Adorning oneself with new clothes for special days was considered good manners. In present times Hanbok has adopt-

ed itself to the social environment and circumstances, which has change rapidly. As a result of it, the names of each piece of clothes has become obscure, and Hanbok has departed

our everyday vocabulary of clothing. Now they are only worn on very special occasions such as weddings, or for ceremonies.

Nowadays, even on these occasions western style dresses and suits have replaced the role of Hanbok.

I majored in Western fashion. And my job is to design wedding

dresses for brides, and for special parties. However, I was always told that my designs had a Hanbok or Korean sensibility. In more recent experiences before studying western fashion,

I have worn Hanbok for about ten years while playing Kore-

an traditional music. From my childhood experience, I have

memories of dressing up in Hanbok, following my parents and entering Biwon (비원, the secret garden at Changdeokgung

palace) on holidays. I suppose all this has been reflected in my work.

The theme for the works in the New Hanbok Project is “flowers”

— fully bloomed flowers and ones that are about to bloom. Flowers resemble the laughter of young women. “HoHo,”

this is how they shyly laugh sometimes. At other times they laugh freely like this, “WhaWha!” With this in mind I compared

flowers to women and captured images of them laughing inside the designs. In terms of colors, I used the five traditional Korean (primary) colors: Obangsaek; red, black, yellow, blue

and white. However, I transformed them in into more intense

colors. Furthermore, to achieve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an Asian look, the beauty of overlapping was expressed in overlaying, repetition, intrusion, and transpar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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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beads, satin, organza _ overlapping, flower decoration

WhaWha HoHo A century ago, Hanbok was merely known as our clothing. These garments, worn by our ancestors were used in their daily life. Adorning oneself with new clothes for special days was considered good manners. In present times Hanbok has adopt-

ed itself to the social environment and circumstances, which has change rapidly. As a result of it, the names of each piece of clothes has become obscure, and Hanbok has departed

our everyday vocabulary of clothing. Now they are only worn on very special occasions such as weddings, or for ceremonies.

Nowadays, even on these occasions western style dresses and suits have replaced the role of Hanbok.

I majored in Western fashion. And my job is to design wedding

dresses for brides, and for special parties. However, I was always told that my designs had a Hanbok or Korean sensibility. In more recent experiences before studying western fashion,

I have worn Hanbok for about ten years while playing Kore-

an traditional music. From my childhood experience, I have

memories of dressing up in Hanbok, following my parents and entering Biwon (비원, the secret garden at Changdeokgung

palace) on holidays. I suppose all this has been reflected in my work.

The theme for the works in the New Hanbok Project is “flowers”

— fully bloomed flowers and ones that are about to bloom. Flowers resemble the laughter of young women. “HoHo,”

this is how they shyly laugh sometimes. At other times they laugh freely like this, “WhaWha!” With this in mind I compared

flowers to women and captured images of them laughing inside the designs. In terms of colors, I used the five traditional Korean (primary) colors: Obangsaek; red, black, yellow, blue

and white. However, I transformed them in into more intense

colors. Furthermore, to achieve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an Asian look, the beauty of overlapping was expressed in overlaying, repetition, intrusion, and transpar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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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네오프랜, 새틴, 인조퍼, 패딩

Hong Ahyoung

동화(童話) 한복은 전통에 변화를 정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긴장감에

네 가지 훈색에서 전통의 흑색을 그대로 사용해 ‘방의’ ‘처용의’

사로잡힐 때가 있다. 그러한 생각에 한복의 요소를 어느 수준

‘오색단갑’이라는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이야기해 보았다.

까지 선을 그어 디자인에 반영을 해야 하는지 아직도 어려울

아마도 처음 접하는 복식의 이야기라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을

때가 많다.

훈색이라는 지금의 파스텔에서 찾아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에게 신한복이란 단순히 전통의 모티브를 가지고 새롭게

앞으로 난 전통과 정통성이 살아있는 한복의 이야기를 어떤식

형태를 변화시키는 디자인 작업이 아니다. 전통도 세월이라는

으로 어떻게 더 만들어갈지 현재 전부 정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시간 안에 녹아 흐르듯 그것이 나는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

확실한건 과거의 살아보지 못했던 그 시절 그것을 그대로 고수

이라 생각이 들었고 현재 내가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복도 훗날

하는 노력보다는 세월이 흘러 변해가는 의식주처럼 이시대에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모든

물들임 같이 자연스레 어울리는 것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내 작업을 들려주고픈 이야기. 즉, 새롭게 변화한 한복을 동심 (童心)의 마음으로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이번 이야기는 악학궤범(樂學軌範)이다. 조선전기에 지어진 악전(樂典)으로 복식의 오간색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훈색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현대인에게 신한복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음악‘이라는 장르에서 현재의 ‘젊음‘이라는 소재를 꺼내어 최근 가장 트렌디 했던 ‘네오프렌’의 재질감으로 시각적 효과를 주었다. 76 | 77


주요 소재 및 기법 네오프랜, 새틴, 인조퍼, 패딩

Hong Ahyoung

동화(童話) 한복은 전통에 변화를 정통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하는 긴장감에

네 가지 훈색에서 전통의 흑색을 그대로 사용해 ‘방의’ ‘처용의’

사로잡힐 때가 있다. 그러한 생각에 한복의 요소를 어느 수준

‘오색단갑’이라는 전통 복식을 현대적으로 이야기해 보았다.

까지 선을 그어 디자인에 반영을 해야 하는지 아직도 어려울

아마도 처음 접하는 복식의 이야기라 더 어려울 수 있는 것을

때가 많다.

훈색이라는 지금의 파스텔에서 찾아본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에게 신한복이란 단순히 전통의 모티브를 가지고 새롭게

앞으로 난 전통과 정통성이 살아있는 한복의 이야기를 어떤식

형태를 변화시키는 디자인 작업이 아니다. 전통도 세월이라는

으로 어떻게 더 만들어갈지 현재 전부 정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시간 안에 녹아 흐르듯 그것이 나는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과정

확실한건 과거의 살아보지 못했던 그 시절 그것을 그대로 고수

이라 생각이 들었고 현재 내가 새롭게 변화시키는 한복도 훗날

하는 노력보다는 세월이 흘러 변해가는 의식주처럼 이시대에

스토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모든

물들임 같이 자연스레 어울리는 것으로 만들어 가고 싶다.

내 작업을 들려주고픈 이야기. 즉, 새롭게 변화한 한복을 동심 (童心)의 마음으로 이야기해 주고 싶었다.

이번 이야기는 악학궤범(樂學軌範)이다. 조선전기에 지어진 악전(樂典)으로 복식의 오간색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훈색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현대인에게 신한복을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음악‘이라는 장르에서 현재의 ‘젊음‘이라는 소재를 꺼내어 최근 가장 트렌디 했던 ‘네오프렌’의 재질감으로 시각적 효과를 주었다. 76 | 77


Main material and Technique neoprene, satin, fake fur, padding

Children’s Story To not to deviate from the tradition of Hanbok, I always get

preoccupied when making design changes. Also, it’s always difficult to draw a boundary and determine how much traditional elements should be reflected in each design.

For me, the New Hanbok Project is not a simple task that merely

transforms the old into new design elements of Hanbok. I consider tradition as a process that dissolves and flows inside

years, creating a story. Thus, I think the Hanbok I am newly transforming, can be a part of its story in the future. All my work is the story I want to tell, and I want to tell the story of currently modified Hanbok with a child’s mind.

The story to tell is related to Akhakgwebeom. With Akhakgwebeom — a kind of musical grammar written in the early years of

the Joseon dynasty, the clothing’s Ogansaek (오간색, five traditional Korean secondary colors) were reinterpreted with the warm and soft tones of the traditional colors of Hunsaek. This is achieved so that contemporary viewers can easily

approach the New Hanbok. In addition, the subject matter of the ‘youth’ of the present was borrowed from genres of music. Along with the texture of ‘neoprene,’ which has recently become a trendy material, it brings a large visual impact.

By using traditional black colors along with four Hunsaek,

traditional garments such as, ‘Bhangui (방의, the dance costume for Dukje ritual in Joseon dynasty),’ ‘Cheoyongui (처용의, the

dance costume for Dance of Cheoyong in Joseon dynasty)’

and ‘Osaekdahngahp’ were interpreted in a contemporary manner. Perhaps, the narrative of these clothes, which would be difficult since they have never been experienced before,

can be more accessible when approached with the traditional Hunsaek — a pastel color of the now.

One thing is for certain, how the story of Hanbok will continue and change cannot be entirely determined at this moment.

The story I will unfold should face the future rather than the past. I want to make a story of Hanbok, which pervades and flows naturally into our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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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neoprene, satin, fake fur, padding

Children’s Story To not to deviate from the tradition of Hanbok, I always get

preoccupied when making design changes. Also, it’s always difficult to draw a boundary and determine how much traditional elements should be reflected in each design.

For me, the New Hanbok Project is not a simple task that merely

transforms the old into new design elements of Hanbok. I consider tradition as a process that dissolves and flows inside

years, creating a story. Thus, I think the Hanbok I am newly transforming, can be a part of its story in the future. All my work is the story I want to tell, and I want to tell the story of currently modified Hanbok with a child’s mind.

The story to tell is related to Akhakgwebeom. With Akhakgwebeom — a kind of musical grammar written in the early years of

the Joseon dynasty, the clothing’s Ogansaek (오간색, five traditional Korean secondary colors) were reinterpreted with the warm and soft tones of the traditional colors of Hunsaek. This is achieved so that contemporary viewers can easily

approach the New Hanbok. In addition, the subject matter of the ‘youth’ of the present was borrowed from genres of music. Along with the texture of ‘neoprene,’ which has recently become a trendy material, it brings a large visual impact.

By using traditional black colors along with four Hunsaek,

traditional garments such as, ‘Bhangui (방의, the dance costume for Dukje ritual in Joseon dynasty),’ ‘Cheoyongui (처용의, the

dance costume for Dance of Cheoyong in Joseon dynasty)’

and ‘Osaekdahngahp’ were interpreted in a contemporary manner. Perhaps, the narrative of these clothes, which would be difficult since they have never been experienced before,

can be more accessible when approached with the traditional Hunsaek — a pastel color of the now.

One thing is for certain, how the story of Hanbok will continue and change cannot be entirely determined at this moment.

The story I will unfold should face the future rather than the past. I want to make a story of Hanbok, which pervades and flows naturally into our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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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실크, 울, 캐시미어 _ 누빔, 자수

Hwang Suntae

기와 용마루 곡선은 기와쟁이 두 사람이 양편 끝에 서서 동아줄을 늘이게 되는데, 동아줄은 아무리 힘써 잡아당겨도 만유인력 때문에 가운 데가 쳐지게 돼 있다. 우리의 기와지붕은 바로 이런 자연의 선을 갖는다. 우리 전통복의 자연스러운 곡선처럼 우리의 전통유산은 낯설지만 본 듯하고 가깝지만 멀다. 우리의 옷이 차곡차곡 얹은 기와와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바늘의 길을 가는 쟁이들의 소우주를 담아 계승 발전되길 바란다.

이번 신한복에서는 기와와 한복이 주는 우리 자연의 선을 표현 하고자 한다. 기와에서 느껴지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 공간의 여유 로움이 출토복식의 긴저고리와 삼회장 등 무에서 나타나며 출토 복식을 바탕으로 기와의 미를 한복의 선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삼회장저고리를 현대적 배색저고리 스타일로 무를 이용해 직선 패턴에서의 활동성과 편안함을 부여하며 마고자, 남자바지, 단속곳 액주름포로 스타일을 더욱 강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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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실크, 울, 캐시미어 _ 누빔, 자수

Hwang Suntae

기와 용마루 곡선은 기와쟁이 두 사람이 양편 끝에 서서 동아줄을 늘이게 되는데, 동아줄은 아무리 힘써 잡아당겨도 만유인력 때문에 가운 데가 쳐지게 돼 있다. 우리의 기와지붕은 바로 이런 자연의 선을 갖는다. 우리 전통복의 자연스러운 곡선처럼 우리의 전통유산은 낯설지만 본 듯하고 가깝지만 멀다. 우리의 옷이 차곡차곡 얹은 기와와 한 땀 한 땀 이어지는 바늘의 길을 가는 쟁이들의 소우주를 담아 계승 발전되길 바란다.

이번 신한복에서는 기와와 한복이 주는 우리 자연의 선을 표현 하고자 한다. 기와에서 느껴지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 공간의 여유 로움이 출토복식의 긴저고리와 삼회장 등 무에서 나타나며 출토 복식을 바탕으로 기와의 미를 한복의 선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삼회장저고리를 현대적 배색저고리 스타일로 무를 이용해 직선 패턴에서의 활동성과 편안함을 부여하며 마고자, 남자바지, 단속곳 액주름포로 스타일을 더욱 강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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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silk, wool, cashmere _ quilting, embroidery

Giwa When two tile-layers stand at the end of a rope on both sides

and stretches the rope, no matter how hard it’s pulled, due to the law of universal gravitation the rope will always slant — this is called the curve of Yongmaru. Giwa(기와, roof tile) has

this natural line. As natural as curves found in our traditional

clothing, our cultural heritage is unfamiliar yet recognizable, near yet far. I hope our clothes will be inherited and developed with an embraced microcosm of craftsmen who follow the

path by overlaying roof tiles and doing needlework stitch-bystitch.

For this New Hanbok Project I want to express the lines from nature, which our roof tile and Hanbok offer. The harmony between the lines and curves on roof tile and the relaxed atmosphere from negative spaces are observed from excavated

samples in Mu from the long Jeogori and Samhoejang Jeogori

(삼회장저고리, women’s jackets). Based on this I intend to express the beauty of roof tile with lines of Hanbok. Samhoejang

Jeogori is transformed into a contemporary style of Jeogori

with a color scheme, and by utilizing Mu I try to give mobility and comfort in linear patterns. Also, with Magoja (마고자, a type of long jacket worn over Jeogori), men’s pants, Dahnsokgot (단속곳, a traditional underskirt), and Acjurumpo (액주름포, quilted jacket), there will be much more emphasis on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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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silk, wool, cashmere _ quilting, embroidery

Giwa When two tile-layers stand at the end of a rope on both sides

and stretches the rope, no matter how hard it’s pulled, due to the law of universal gravitation the rope will always slant — this is called the curve of Yongmaru. Giwa(기와, roof tile) has

this natural line. As natural as curves found in our traditional

clothing, our cultural heritage is unfamiliar yet recognizable, near yet far. I hope our clothes will be inherited and developed with an embraced microcosm of craftsmen who follow the

path by overlaying roof tiles and doing needlework stitch-bystitch.

For this New Hanbok Project I want to express the lines from nature, which our roof tile and Hanbok offer. The harmony between the lines and curves on roof tile and the relaxed atmosphere from negative spaces are observed from excavated

samples in Mu from the long Jeogori and Samhoejang Jeogori

(삼회장저고리, women’s jackets). Based on this I intend to express the beauty of roof tile with lines of Hanbok. Samhoejang

Jeogori is transformed into a contemporary style of Jeogori

with a color scheme, and by utilizing Mu I try to give mobility and comfort in linear patterns. Also, with Magoja (마고자, a type of long jacket worn over Jeogori), men’s pants, Dahnsokgot (단속곳, a traditional underskirt), and Acjurumpo (액주름포, quilted jacket), there will be much more emphasis on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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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데님, 져지, 코튼 발염, D.T.P(Digital textile printing)

CCOMAQUE

‘색동입고 여행가자’

나에게 한복은 그저 옷일 뿐이다. 민족의 정체성도, 국적도 떠나

어릴 적 할머니의 옷장 서랍에는 저고리, 치마가 많았다. 고쟁

어떤 의미도 없이 그저 살아있는 사람이 입는 옷이다. 한복이기

이와 적삼 등의 한복 이름들은 일상용어였다. 젊은 세대가 으레

때문에 입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입었는데 그것이 한복 스타

생각하는 불편함은 없었다. 옷은 일상에서 입혀지고 그 이름이

일이기를 원한다. 어디서나 어울리는 옷으로 일상복으로도, 특

불릴 때 그 자체로서의 생명력을 갖는다. CCOMAQUE는 단순

별한 날 차려 입을 수도 있는 옷이 우리가 정의 내린 한복이길

히 젊은 세대들의 생겨나고 없어지는 트렌드나 호기심으로 그

바란다.

치지 않고 나아가 일상 복으로서 선택 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CCOMAQUE는 ‘꼬마’와 ‘unique’의 합성어로 잊혀진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돌실나이의 세컨브랜드이다. 2014년에 런칭하여 우리들의 일상에서 멀어졌던 한복을 젊은 세대가 입고 싶은 옷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번 2015년 F/W에는 색동과 자체 개발된 십장생 캐릭터를 활용해 D.T.P(Digital Textile Printing) 기법을 활용, 오방색의 적색과 청색을 주조색으로 다양한 소재를 믹스 매치하여 활기차고 신선한 스타일을 제안 하고자 한다. 한복의 저고리 형태와 철릭, 사폭바지 등에서 형태적 모티브를, 허리장식과 조각보의 형태미, 버선과 귀주 머니, 조바위, 토수 등 전통소품을 코디아이템으로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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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재 및 기법 데님, 져지, 코튼 발염, D.T.P(Digital textile printing)

CCOMAQUE

‘색동입고 여행가자’

나에게 한복은 그저 옷일 뿐이다. 민족의 정체성도, 국적도 떠나

어릴 적 할머니의 옷장 서랍에는 저고리, 치마가 많았다. 고쟁

어떤 의미도 없이 그저 살아있는 사람이 입는 옷이다. 한복이기

이와 적삼 등의 한복 이름들은 일상용어였다. 젊은 세대가 으레

때문에 입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입었는데 그것이 한복 스타

생각하는 불편함은 없었다. 옷은 일상에서 입혀지고 그 이름이

일이기를 원한다. 어디서나 어울리는 옷으로 일상복으로도, 특

불릴 때 그 자체로서의 생명력을 갖는다. CCOMAQUE는 단순

별한 날 차려 입을 수도 있는 옷이 우리가 정의 내린 한복이길

히 젊은 세대들의 생겨나고 없어지는 트렌드나 호기심으로 그

바란다.

치지 않고 나아가 일상 복으로서 선택 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CCOMAQUE는 ‘꼬마’와 ‘unique’의 합성어로 잊혀진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돌실나이의 세컨브랜드이다. 2014년에 런칭하여 우리들의 일상에서 멀어졌던 한복을 젊은 세대가 입고 싶은 옷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번 2015년 F/W에는 색동과 자체 개발된 십장생 캐릭터를 활용해 D.T.P(Digital Textile Printing) 기법을 활용, 오방색의 적색과 청색을 주조색으로 다양한 소재를 믹스 매치하여 활기차고 신선한 스타일을 제안 하고자 한다. 한복의 저고리 형태와 철릭, 사폭바지 등에서 형태적 모티브를, 허리장식과 조각보의 형태미, 버선과 귀주 머니, 조바위, 토수 등 전통소품을 코디아이템으로 활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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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denim, jersey, cotton discharge printing, D.T.P(Digital textile printing)

Travel with Saekdong Hanbok is just one of the clothes for me. There’s no identity of

nation, nationality or meaning in Hanbok, just clothes that a

living person wears. I want someone to wear it because one prefers to wear it because of the style of Hanbok, not simply because it’s Hanbok. I want Hanbok to be as we define it;

clothes that can be worn not only any day anywhere, but also on special occasions when it’s necessary to dress up. As

a compound word, CCOMAQUE consists of the words ‘ccoma’

(meaning ’little’ in Korean) and ‘unique.’ This is Dolsilnai’s

second brand, which presents the beauty of a forgotten tradition. First launched in 2014, the brand is offering Hanbok, which is somewhat far from our normal routine, to a young generation in a desirable form.

The 2015 F/W collection applies D.T.P (Digital Textile Printing)

techniques to Saekdong and the characters from Shipjangsaeng (십장생, ten longevitysymbols) that are developed exclusively. With the red and blue colors from Obangsaek as

the collection’s main colors, it mixes various materials and offers a lively and unconventional style. Formal motifs were derived from the shape of Jeogori, Cheolik and Sapok Baji(사폭

바지, man’s traditional trousers) and the formative aesthetics are

drawn from the waist decoration and patchwork. In addition to it, traditional goods such as Beoseon (버선, traditional Korean socks), Gwee Jumoni (귀주머니, pouch), Chobawi (조바위, a

women’s winter hat with earflaps), Tosu (토수, ornamental roof tile) and more are utilized as coordinating items.

There were a considerable number of Jeogori and skirts in

grandmother’s dresser when I was young. The name of the Hanbok pieces such as Gojaengi (고쟁이, woman’s undertrou-

sers in Hanbok), Jeoksam (적삼, under jacket in Hanbok) and more were items that we used everyday. There was no dis-

comfort, as young generation tends to think of Hanbok now. Clothes gain vitality when they are worn and called upon on a

daily basis. CCOMAQUE aims to be the brand, which exceeds the young generation’s ephemeral trends or curiosity, and chosen as an everyday cl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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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material and Technique denim, jersey, cotton discharge printing, D.T.P(Digital textile printing)

Travel with Saekdong Hanbok is just one of the clothes for me. There’s no identity of

nation, nationality or meaning in Hanbok, just clothes that a

living person wears. I want someone to wear it because one prefers to wear it because of the style of Hanbok, not simply because it’s Hanbok. I want Hanbok to be as we define it;

clothes that can be worn not only any day anywhere, but also on special occasions when it’s necessary to dress up. As

a compound word, CCOMAQUE consists of the words ‘ccoma’

(meaning ’little’ in Korean) and ‘unique.’ This is Dolsilnai’s

second brand, which presents the beauty of a forgotten tradition. First launched in 2014, the brand is offering Hanbok, which is somewhat far from our normal routine, to a young generation in a desirable form.

The 2015 F/W collection applies D.T.P (Digital Textile Printing)

techniques to Saekdong and the characters from Shipjangsaeng (십장생, ten longevitysymbols) that are developed exclusively. With the red and blue colors from Obangsaek as

the collection’s main colors, it mixes various materials and offers a lively and unconventional style. Formal motifs were derived from the shape of Jeogori, Cheolik and Sapok Baji(사폭

바지, man’s traditional trousers) and the formative aesthetics are

drawn from the waist decoration and patchwork. In addition to it, traditional goods such as Beoseon (버선, traditional Korean socks), Gwee Jumoni (귀주머니, pouch), Chobawi (조바위, a

women’s winter hat with earflaps), Tosu (토수, ornamental roof tile) and more are utilized as coordinating items.

There were a considerable number of Jeogori and skirts in

grandmother’s dresser when I was young. The name of the Hanbok pieces such as Gojaengi (고쟁이, woman’s undertrou-

sers in Hanbok), Jeoksam (적삼, under jacket in Hanbok) and more were items that we used everyday. There was no dis-

comfort, as young generation tends to think of Hanbok now. Clothes gain vitality when they are worn and called upon on a

daily basis. CCOMAQUE aims to be the brand, which exceeds the young generation’s ephemeral trends or curiosity, and chosen as an everyday cl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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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복 프로젝트 _ 패션쇼 New Hanbok Project _ Fashion Show

오색 이야기 FIVE COLORS STORY

2015. 10. 21. pm 7

경복궁 흥례문 Gyeongbokgung Heungnyemun Gate


신한복 프로젝트 _ 패션쇼 New Hanbok Project _ Fashion Show

오색 이야기 FIVE COLORS STORY

2015. 10. 21. pm 7

경복궁 흥례문 Gyeongbokgung Heungnyemun Gate






참여 디자이너 Participating Designers

김수진 Kim Sujinn

박선옥 Park Seonock

송혜미 Song Hyemi

이혜미 Lee Haemi

소울팟스튜디오 / SOULPOT STUDIO

기로에 여백 / Guiroe Yeoback soyoonp@hanmail.net

서담화 / seodamhwa

사임당 by 이혜미

soulpotstudio@gmail.com

hey7mi@naver.com

1004haemi@hanmail.net

정민경 Cheong Minkyung

홍아영 Hong Ahyoung

황선태 Hwang Suntae

꼬마크 CCOMAQUE

SALLY DRESS 01837571@ hanmail.net

아영한복

한복문 / HANBOK MOON

joestudio@naver.com

ayoungshop@naver.com

rosy52@naver.com


참여 디자이너 Participating Designers

김수진 Kim Sujinn

박선옥 Park Seonock

송혜미 Song Hyemi

이혜미 Lee Haemi

소울팟스튜디오 / SOULPOT STUDIO

기로에 여백 / Guiroe Yeoback soyoonp@hanmail.net

서담화 / seodamhwa

사임당 by 이혜미

soulpotstudio@gmail.com

hey7mi@naver.com

1004haemi@hanmail.net

정민경 Cheong Minkyung

홍아영 Hong Ahyoung

황선태 Hwang Suntae

꼬마크 CCOMAQUE

SALLY DRESS 01837571@ hanmail.net

아영한복

한복문 / HANBOK MOON

joestudio@naver.com

ayoungshop@naver.com

rosy52@naver.com


2015 신한복 프로젝트 오색이야기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복진흥센터

예술감독

김민자

진행

전민정, 사영미, 최용휘

디자이너

김수진, 박선옥, 송혜미, 이혜미 정민경, 홍아영, 황선태, 꼬마크

사진

오상택

디자인

BSTUDIO

발행처

한복진흥센터

발행인

최정철

발행일

2015.11.20.

2015 신한복 프로젝트 오색이야기 본 도록에 실린 글과 사진 및 도판에 대한 권리는 한복진흥센터에 있으며, 본 센터의 서명동의 없이는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www.hanbokcenter.kr Tel. 02-739-0505 Fax. 02-739-0330



2015 신한복 프로젝트 오색이야기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한복진흥센터

예술감독

김민자

진행

전민정, 사영미, 최용휘

디자이너

김수진, 박선옥, 송혜미, 이혜미 정민경, 홍아영, 황선태, 꼬마크

사진

오상택

디자인

BSTUDIO

발행처

한복진흥센터

발행인

최정철

발행일

2015.11.20.

2015 신한복 프로젝트 오색이야기 본 도록에 실린 글과 사진 및 도판에 대한 권리는 한복진흥센터에 있으며, 본 센터의 서명동의 없이는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www.hanbokcenter.kr Tel. 02-739-0505 Fax. 02-73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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