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Parker
2008 05+06 共感 … 테마기획 <가족> 交感 … News 情感 … 칭찬릴레이 & 직원동정
Prologue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 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 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時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심순덕>
사랑하는 딸 나현아! 사랑하기에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 하고, 사랑해야 하기에 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사랑이란 말로는 채울 수도 표현 할 수도 없어. 우리 준혁이랑 나현이는 세상 어떤 단어를 붙여도 표현 할 수가 없어. 오빠를 낳고 살이 많이 쪄 아기가 안 생기는 줄 알고 실망하고 있을 때 정 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바람처럼 살 며시 다가와준 우리 한빛! 나현이가 엄 마 안에 있을 때 한빛이라고 불렀어. 구 름이 하늘을 덮고 있는 날 아주 작은 틈 이라고 할까? 구름 사이로 한 줄기 빛이 산 어느 곳을 비출 때 그 빛이 닿은 곳은 주인공이 되어 있어. 엄마 어릴 적 버스 를 타고 가다 그런 풍경을 볼 때면 너무 예쁜 거야. 그런 의미에서 나현이 태명 을 한빛이라고 했어. 나현이 시간에 있 어 주인공은 나현이가 되길 바라는 엄마 의 마음이었어. 나현이 자신에게서 빛 나는 사람이 될 수 있길 바래. 엄마에게 아기는 나현이가 처음이 아 닌데 나현이가 엄마와 눈을 맞추고 웃을 때, 엄마를 알아 볼 때, “엄마”라고 처음 불러 줄 때, 첫 걸음 뗄 때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롭고 사랑스러 워. 오빠를 덜 사랑하고 나현이를 더 많이 사랑하는 건 아니지만 엄마가 신기 해 하고 나현이만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나봐 오빠에겐... 그래서 일까 오빠가 질투를 하나봐. 나현이 잘한다고 박수쳐주면 “엄마 나도 해요 준혁이도 섰어요 걸었어요 박수 쳐주세요”하면 웃음이 나. 이런 모 습 하나하나가 행복이야. 내게 이런 행복 가져다 준 준혁이도 나현이도 고맙고 아니다해도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인연에도 감사해. 나현아! 나현이도 다른 사람처럼 주어진 시간을 보낼거야.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새로운 도전도 해야 하고... 엄마는 생각해. 좋은 사람 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있고, 늘 좋은 일만 생길 순 없다고... 처음 찾아온 즐거운 일이나 힘든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복해하고 극복하는지 는 중요한 것 같아. 행복이든 어려운 일이든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노력하자. 생각하고 노력하다 보면 해결나지 않은 일은 없는 듯해. 어떻게 채워나가는지가 중요하지. 오빠를 낳을 땐 처음 겪는 일이라 너무 무섭고 떨리고 빨리 오빠가 나와주길 바랬는데 오빠와 처음 만난 순간은 표현을 못하겠어. 오빠를 만 나봤다고 얼마만큼 아파야 그런 행복 가질 수 있는지 알기에 나현이 땐 더 무서웠던 것 같아. 그 무서움의 극복 방법이 뭔지 아니?좀 황당하긴 하지만 진통하면서 휴대폰 문자를 보내는 거였어. 같이 걱정해 주고 있는 가족분들이나 엄마 친구들에게! 진통이 잦아지면서 힘들기도 했지 만 그래도 같이 걱정해 주고 행복을 나눌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것만큼 힘이 되는 일은 없거든. 그래서 일까 우리 나현이도 준혁이처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만날 수 있었어. 너무 감사한 일이야. 나현아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끝임 없는 노력도 필요해.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날 수도 없고, 좋아하는 일만 할 수도 없어. 나현이가 사람들을 만나 즐거울 때도 있겠지만 사람으로 인해 크게 상처 받는 일은 없길...감기에 걸리거나 넘어져 생기는 가벼운 상처는 있 을 수 있지만 크게 어디가 아픈 일은 없길... 나현이 역시 다른 사람들이 나현에게 갖고 있는 믿음을 어기는 일은 안하길 바래. 그리고 시간 안에 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통해 생각하고 느끼고 깨달아야 하지만 엄마나 다른 가족 분들 그리고 주위 사람들 말을 들어야 할 때도 있을 거야. 모 든 말들이 다 옳을 순 없지만 그래도 나현이 생각과 잘 타협해서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바래. 엄마는 하고 싶은 일은 많았는데 생각도 많고 용기가 없어 하질 못했어. 나현이는 꿈꾸고 도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현이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어 왜?”란 반응을 보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 해되는 일이 아니고 나현이 자신에게 떳떳한 일이라면 용기내어 도전하고 추진해서 의지가 있는 모습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 엄마가 뭘 해준다는 말은 없고 바라는 말 뿐이지? 엄마가 그렇게 해보지 못해 나현에게 바라기만 하나봐. 나현아 가족이 다른 사람보다 멀게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아닐 때가 더 많아. 가족은 늘 진심으로 걱정하고 격려해 주고 도움되고 싶은데 안되면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그래. 나현에게는 다른 친척들도 있지만 오빠가 있잖아. 오빠랑 많이 부딪히고 다투하기도 하고 위해 주기도 하면서 늘 함께하길 바래. 가족은 무 엇으로도 살 수도 없고 바꿀 수도 없어. 가족 뿐아니라 나현에게 있어 의미 있는 친구나 물건들은 다 그래. 자신에게 소중한 걸 지킬 수 있는 것도 용기야. 외모가 예쁜 사람이 인기 있는 시대이기도 하지만 재미있고 밝은 사람 역시 인기가 있어. 다른 사람들의 얘기도 들어주면서 나현이 의견도 밝 히면서 늘 함께할 수 있는 혼자가 아닌 나현이가 될 수 있길... 나현이가 처음 맞는 생일에 엄마가 바라는 것들만 적어 놓았지? 앞으로 나현이와 준혁이와 함께하면서 인상 찌푸리는 일보단 웃을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누릴 수 있게 아빠랑 열심히 노력하며 사랑할거야. 엄마가 지금 가질 수 없는 것(?) 중에 제일 있었으면 하는 건 여동생이야. 엄마에게 정말 친언니나 여동생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주위에 자매끼리 다투기도 하고 위해 주기도 하고 친구처럼 의지하면서 지내는 모습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 나현이도 나중에 그런 생각가질 수도 있겠지만 1%정도는 부족하다 할 수도 있겠지만 채워 줄 수 있는 누 군가는 분명 옆에 있을 거야. 나현아 가질 수 없는 것보단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며 더 좋은 모습 위해 노력하자. 사랑한다. 사랑한다는 말로는 부족해. 그래도 사랑해. 때론 엄마, 때론 친구, 때론 자매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같이 간직할 추억 많이 만들자. 한빛에서 나현이 된 365일 첫 생일 정말 진 심으로 축하해. 엄마에게 우리에게 와 줘서 정말정말 고마워. 2008년 05월 31일 준혁이 나현이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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