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l 2016. 9+10 Vol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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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MIRAL Welfare Foundation 밀알

2016. 9+ 10 Vol. 54


MIRAL

54 Vol.

MIRAL Welfare Foundation 2016.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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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기혁이는 가족여행이 즐겁습니다. 그림 속에서 환하게 웃 는 얼굴들은 기혁이가 바라보는 가족과 기혁이를 바라보 는 가족들의 모습입니다. 기혁이는 밀알복지재단과 KB 국민카드가 함께하는 발달장애청소년 미술지원사업 ‘봄 (seeing&spring)’을 통해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그림 김기혁 [ 가족여행 ]

colored-pencil on paper, 78×54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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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93년에 설립되어 국내 및 해외의 사회적 약자들의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옹호하고,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7개 지부 48개 산하시설을 통해 장애인, 아동, 노인을 위한 생애주기별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해외 21개국에서 장애인지원, 아동지원, 보건의료, 사회적경제, 지역사회개발 및 인도적지원 등 지속가능한 국제 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특별 협의적 지위( Special consultative status )를 부여받은 국제 NGO로서 종교, 인종, 정치적 이념을 초월하여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을 위해 활동합니다.

제호 밀알 · Miral ( 통권 54호 )

발행처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발행 및 편집인 정형석

주소 (우) 06349 서울시 강남구 밤고개로 1길 34 (수서동)

TEL 대표번호 02-3411-4664 회원전용 1600-0966 FAX 02-3411-4779 디자인 · 인쇄 리드릭 www.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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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al1993

@ miralwelfarefoundation


CONTENTS

08

38

한 알의 밀알 | 상반기 평가회를 마치며

04

한 컷의 밀알 | 사진으로 보는 현장이야기

06

나눔 후 | 다 주어도 부족한, 다 받아서 행복한

08

나눔 人 | 성장이 멈출 때, 수술도 멈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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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1 | 함께 살기 위해, 자립하는 그날까지

12

현장이야기2 | 집보다 회사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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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人 | 킬힐을 신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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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 | 미얀마, 너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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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3 | 세상을 향한 날갯짓,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26

현장이야기4 | 그들에게 새 희망을

30

먼나라 이웃나라 | 우크라이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34

MIE | Magazine in Education

37

특별한 지도그리기 | 가족봉사단 이야기

38

함께 人 | 위기가정 돕는 나눔의 사람들, 탑스글로벌

42

현장소식 | 법인사무처, 지부 및 산하시설 주요 소식

44

회원안내 | 회원재능나눔 프로젝트

48 49 50

제2회 밀알회원의 밤 Thanks Giving Day 제1회 밀알 미니콘서트

결산보고 | 여러분의 후원금, 이렇게 사용되었습니다

51

20

섬기는 사람들 [ 이사장 ] 홍정길 [ 상임대표 ] 정형석 [ 이사 ] 김명희, 김종인, 김주영, 박상범, 손봉호, 정진모, 정형석 [ 명예이사 ] 노상헌, 박완철, 장형옥, 정현만, 조병성, 윤경희 [ 감사 ] 김재훈, 신명철, 임수택 [ 특수교육위원회 ] 위원장 박완철 위원 구자영, 이유진, 나영일, 정태충, 정형석, 최병우 [ 굿윌위원회 ] 위원장 신명철 위원 김명환, 박정열, 손만석, 이민철, 정형석 [ 장애인복지위원회 ] 위원장 김종인 위원 김귀자, 류제룡, 박상호 이정우, 정형석 [ 사회복지위원회 ] 위원장 김명희 위원 류미희, 박소영, 신민선, 이은주, 임종학, 정형석 [ 국제개발협력위원회 ] 위원장 정현만 위원 김혜경, 윤 지준, 이기민, 전명희, 정형석, 한정국 [ 음악위원회 ] 위원장 윤경희 위원 박인욱 임종호 윤성원 이민자 노인경 나영일 양고운 [ 윤리위원회 ] 위원장 신명철 위원 박상범, 서경석, 정현만, 정형석 [ 전문위원 ] 김두현, 김미옥, 김의동, 김형식, 이천화, 전승만 [ 자문위원 ] 김준수, 배윤규, 이성현, 조윤경, 홍정혜

※ 밀알복지재단 소식지는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을 통해 사회참여와 자립을 돕는 중증장애인생산품시설 리드릭 (서울시 우수사회적기업 ) 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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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

“우리는 또 다시 기적을 체험합니다.” - 상반기 평가회를 마치며-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을 향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전 직원들 이 모여 상반기를 돌아보는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이 모임은 상반 기 사업을 정리하고 분석, 평가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수고한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 상반기 우리 재단은 후원자와 봉 사자의 협력 속에서 일심 단결하여 여러 가지 좋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그 중 세 가지 대표적 인 사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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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우선 발달장애인 생활공동체인 “샘물밀알의 집”을 개원

미얀마대학 설립을 위한 준비활동입니다. 이 사업은 오뚜

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입니다. 이 귀한 사역을 위해 6개 기

기 명예회장이신 함태호 회장의 주식 기부를 계기로 시작되

관이 합력하여 선(善)을 이뤘습니다. 토지는 샘물호스피스

었습니다. 최근에 미얀마는 군부독재에서 벗어나 국제사회

가 제공하고, 건축비는 석성1만사랑회, 건축은 해비타트,

에 개방되면서 큰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비품과 차량은 국민은행, 그리고 운영비는 아산사회복지재 단이 후원하였습니다. 이제 모든 관리운영은 밀알복지재단

지금 당장이라도 미얀마에는 민주화와 산업화를 위한 인

이 맡아 진행합니다. 이렇게 여러 기관이 한 마음으로 한 뜻

재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들을 위한 대학설립이 절실하

을 모아 함께 일을 도모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협력

게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뜻을 품고 우리는 미얀마 대학

사업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용인에 건축된 “샘물밀

설립위원회를 조직하고 양곤에서 활동하고 있는 권영철, 이

알의 집”은 약 40평정도 단독주택으로서 미술에 재능을 가

동현, 최광진 선교사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 세 선

진 발달장애인들이 모여 생활하는 공동생활가정입니다. 주

교사의 헌신을 통해 대학설립에 필요한 부지 약 20만평이

거 서비스와 더불어 장애인들이 전문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

마련되었고, 설립위원회가 수차례 미얀마를 방문하여 현지

록 미술교육이 제공됩니다. 이 “샘물밀알의 집”은 발달장애

조사를 진행하고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대학은

인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진 가정형태의 교육형 주거

불모지 같은 미얀마 교육현실에서 많은 인재들을 양성하는

복지시설입니다.

좋은 대학이 될 것입니다.

지난 6월에 열린 제13회 밀알통합음악회는 재단 역사 이

이외에도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하면서 우리는 또 다시

래 가장 규모가 크고 내용이 좋은 음악회였습니다. 3천 5백

많은 기적을 체험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티끌 모아 태

여 명의 관객의 참여와 5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습니다.

산을 이룬다.’는 말을 실제로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적

방송작가의 연출로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롭게 진행되었

들이 가능했던 이유는 선한 뜻을 가진 후원자 여러분들이

습니다. 무엇보다도 밀알콘서트가 다시 한 번 장애인과 비장

함께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큰일도 한 사람 한 사

애인이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

람의 작은 뜻과 정성으로 시작되어 이뤄진다고 믿고 있습니

있는 통합음악회로 자리매김 하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다. 여러분들의 크고 작은 손길들과 정성, 그리고 바람들이 모여 세계 속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입

마지막으로 나누고 싶은 상반기 중요한 사업 중 하나는

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6년 9월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한 컷의 밀알

우리는 빵만을 주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배우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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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밀알복지재단은 60여 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카친족과 정부군 사이의 내전으로 피해가 극심한 미치나지역 난민캠프 내 아동을 위한 복지사업과 훌라잉따야 지역에서 아동결연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나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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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어도 부족한, 다 받아서 행복한 글 홍보팀 김선진

사진 홍보팀 권태윤

얼마나 크게 될지 나무를 베면 알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넓은 꽃밭을 이룰지 꽃을 꺾으면 알 수 없습니다. 성장에는 기다림이 필요하고, 생명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다만, 간절히 바라고 소망하며, 마음 다해 시간을 보내는 일만이 허락되지요. 여기, 매일을 바라고 소망하며 매 순간을 마음 다해 보내는 아버지와 그 사랑으로 희망을 만들어가는 아들이 있습니다. 밀알 44호 소식지에서는 지적장애아동 준영이와 슈퍼맨처럼 그 곁을 지키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준영이는 당시,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는데요. 사업 실패와 일터에서의 부상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혔던 아버지 가 준영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았습니다. 언어와 정서의 발달이 더뎠던 준영이는 다양한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치료가 절실했고, 밀알복지재단은 해맑은 웃음으로 가능 성을 전하던 준영이에게 지난 2년 간 치료비를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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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준영이가 다양한 포즈를 지어보이고 있다.

# 노란 에너지 준영이

하는 것의 가운데에서 마음을 다스릴

무기가 쥐어져있습니다. 준영이는 이

줄 압니다. 손에 쥔 과자를 나눠주고,

렇게 자신을 지켜주는 아버지에 대한

준영이는 지루하게 혼자 집에 머물

아끼는 컵에 시원한 물을 대접하면서

믿음을 말 대신 손끝으로 빚어 전했습

일이 없습니다. 방과 후에는 발달센

마음을 나눌 줄 아는 사랑 넘치는 아

니다. 작은 아이는 아버지가 무너지지

터에서 놀이치료를 받고, 치료 이후에

이가 되었습니다.

않고 살아낼 힘이 됩니다. 준영이에게 좋은 것을 주지 못해 미

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준영이는

# 슈퍼맨을 살게 하는 힘

안하기만 했던 아버지는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에 이만큼 살 수 있다고 말

센터에서 형・누나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애교 섞인 미소와 배

준영이 곁에는 늘 최선의 것을 마련

합니다. 그리고 많은 후원자분들의

려 넘치는 매너로 주변사람들을 사랑

하기 위해 애쓰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도움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에 빠지게 하니까요.

아버지에게 준영이는 세상전부입니

언제나처럼 차분히 준영이에게 설명

다. 아버지 휴대전화 속에는 준영이의

합니다. 감사해야한다고 말이죠.

반복되는 치료와 사람들과의 교류

사진이 가득합니다. 치료비 지원으로

는 준영이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었

생긴 여유로 시장에서 맛있는 것도 사

습니다. 마음이 더 넓게 펼쳐진 준영

먹고, 절반 가격으로 에누리 받아 모자

이는 이제 존댓말도 할 수 있습니다.

도 샀던 날. 준영이의 환한 웃음이 담

준영이는 중학생이 된다면, 특수학

‘응’, ‘맞아’, ‘아니’라는 단어 위주의 말

긴 사진을 바라보는 아버지 눈에는 사

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명확히 말합니

들이 ‘맞아요’, ‘아니에요’처럼 조금씩

랑이 고여 있습니다. 미술치료 시간에

다. 꾸준한 치료와 아버지의 정성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

점토로 만들었다는 아버지의 손에는

준영이의 확고한 소망이 실현되게 할

는 “아, 네에~”라고 장난스럽게 말 해 주변 사람들을 웃게 하기도 합니다.

# 조금씩, 천천히 울창해지기

것입니다. 아버지의 휴대전화에는 준영이의 사진이 가득하다.

준영이의 힘찬 목소리는 조금씩 성 10분을 앉아있기도 힘들었던 준영 이는 이제 수업의 끝까지 자리를 지키

장해 나갈 준영이의 모습을 더욱 기대 하게 합니다.

며 선생님의 말씀에 집중합니다. 세

씩씩하고 밝은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상 속에서 사랑을 주고받는 연습을 한

따뜻한 햇살과 건강한 밑거름이 되어

준영이는 이제 하고 싶은 것과 해야

주신 후원자님. 고맙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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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人

성장이 멈출 때, 수술도 멈춰요 글, 사진 홍보팀 오솔길

“가은이를 수술실에 보낼 때마다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있었고, 입천장이 열려있는 구개열 증상까지 있었습니다.

생각을 해요. 워낙 큰 수술이니까… ‘가은이 잘못되더라도

태어난 순간, 울음소리조차 나지 않았던 것은 가은이가 숨

원망하지 않겠다고, 그냥 지금까지 잘 키워주시고 가은이가

을 쉬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가은이는 엄마 품

우리 곁에 있게 해주신것도 감사하다’고 기도하죠.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수술실 문이 닫히는 걸 보고나면 늘 마음이 무너져요. 가은이를 정말 영영 볼 수 없게 될까봐…”

에 안겨보지도 못한 채 중환자실부터 가야만 했습니다. 6만 5천 명 중에 한 명꼴로 걸린다는 희소병인 *에이퍼트 증후군 이었습니다. 이제 겨우 다섯 살, 그동안 가은이는 손발분리수술, 머리

매 해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여동생이 생기게 해 달라’던

뼈를 늘리는 두개골 신연술 등 열 번이 넘는 대수술을 받았

큰아들. 하나님은 그 소원을 들어주신 걸까요? 엄마 나이 서

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성장하면서 수십 번이 될지 모르

른여덟, 선물처럼 찾아온 딸 가연이. 가족들은 가연이가 세

는 수술을 더 받아야만 합니다. 가은이는 현재 안면기형으

상 밖으로 나오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처음 맞이

로 인해 숨을 쉬기 어렵고, 잘 때는 무호흡증세를 보여 산소

하는 예쁜 딸, 여동생을 위한 옷과 모자, 신발을 준비하면서

호흡기를 착용하고 잡니다. 또한 치아의 부정교합이 심해

말입니다.

음식물을 씹지 못해 체하는 일도 많으며, 발목이 휘어져 있

하지만 그렇게 바라던 예쁜 딸의 모습은 충격적이었습니

어 조금만 걸어도 힘들어 합니다. 의사선생님은 가은이가

다. 가은이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마치 하나처럼 모두 붙어

성장하면서 이러한 증상들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 말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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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두개골 신연술 받기 전 가은이의 모습.

분리 수술 받기 전 가은이의 손.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는 가은이.

가은이의 발. 똑바로 서 있지 못해

엄마는 가은이가 피아니스트 ‘희아’처럼 사람들에게

발목이 휘어진 상황이다.

희망을 주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장이 멈출 때까지 꾸준히 수술을 받아야만 증상의 심한

스러운 아이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은이에게도 아픔이 있었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습니다. 장애아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던 시댁에서 가은이 를 외면했던 것입니다. 지금은 가은이의 장애를 인정하고,

다행히 가은이는 받는 수술마다 좋은 예후를 보이며, 날

누구보다 더 예뻐해 주시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엄마는 너

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은이의 변

무나도 큰 상처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는 가연

화를 지켜보는 것은 가은이네 가족의 또 다른 행복이기도

이의 미래가 더 걱정입니다. 지금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르지

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기쁜 마음 한 켠에는 두려운 마음이

만 가은이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모

자꾸 자라납니다. 아이에게 무엇이든 해 주고 싶은 부모의

습에 상처를 받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엄마는 더욱 더 가

마음, 그러나 이미 그동안 들어간 수술비로 인해 가은이네

은이의 치료를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의 경제상황은 벼랑 끝에 있는 것과 같습니다. 유일한 수입 원인 아버지의 월급으로 부채상환과 이자를 갚고 나면 가은

가은이가 태어나면서, 평범했던 한 가정엔 많은 변화들이

이네에게 남는 돈은 하나도 없습니다. 생활비마저 빚으로

있었습니다. 가족들이 계획하던 일들과 그려오던 미래들은

해결하고 있는 상황. 그동안은 다행히 주변의 도움으로 가

물거품처럼 사라졌고, 가은이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몰랐을

은이를 제때 수술시킬 수 있었지만, 앞으로 받게 될 수술들

슬픔과 아픔들을 배워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의 비용은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엄마는 병원으로

하고, 가족들이 버틸 수 있는 건 가은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부터 가은이가 지금 시기에 꼭 해야만 하는, 안면기형을 완

막막하고 힘든 현실 속에서도 가은이의 존재 자체로 가족들

화시킬 수 있는 양악수술의 날짜를 받아왔지만, 아직까지

은 힘을 얻고, 행복을 느낍니다. 물론 가은이로 인해 앞으로

수술비를 해결할 방안은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도 가족들은 수많은 어려움과 아픔들을 감내해야만 할 것입 니다. 이 가족들이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 더 이상

가족들에게 ‘우리 예쁜 공주님’이라 불리는 가은이. 그래 서인지 가은이는 웃음과 애교가 많은, 너무나도 밝고 사랑

쓰러지지 않도록, 가족간의 사랑마저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리의 작은 도움들이 필요합니다.

M

✽에이퍼트 증후군(Apert syndrome)은 흔하지 않은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두개골의 이상 발달을 일으키는 선천적 유전 질환이다.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의 경우 머리와 얼굴이 일그 러진 형상을 가지게 된다. 또한 다른 선천성 기형을 중복으로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이 아이를 지켜주세요. 밀알 복지재단은 장애아동의료비지원사업을 통해 치 료가 필요한 장애아동에게 의료비를 지원하여 희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후원문의 1899-4774

■후원 계좌 • 우리은행 • 신한은행 • 하나은행 • 외환은행 •예 금 주

322-058119-13-001 140-006-896511 810-213130-00104 630-009630-877 밀알복지재단


현장이야기 1

함께 살기 위해, 자립하는 그날까지 밀알복지재단 장애인복지사업 Summary 글 홍보팀 권태윤

사진 밀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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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장애인 가구 3곳 중 1곳은 빈곤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장애인 가구의 월

장애인 가구와 전체 가구 빈곤율 (단위: %, 가처분소득 기준)

평균 소득은 전체 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낮은 소득과 장애로 인 해 지출해야 하는 의료비, 교통비, 보조기구 구입·유지비 등 추가 비용 때문

36.6

에 더욱 빈곤 상태로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35.6 34.5

하지만 2014 년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9.6% 로 전체 인구

(63.0%)에 비해 월등히 낮게 조사되었습니다. 그마저도 장애인 취업자의

16.6

16.5

16.3

25.7%는 단순 노무직이어서 고용의 질도 낮은 편이었습니다. 2012

2013

2014

자료: OECD, 2015 장애통계연보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헌법 34조 1항가진다.

23년 전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을 시작하며 우리는 장애 인의 자립과 장애인을 바라보는 의식의 변화를 바랐습니다. 밀알복지재단은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교육을 제공

밀알복지재단은 국내 및 해외에서 장애인의 기본적인 인

하고 사회 적응훈련과 직업훈련을 통해 스스로 일어설 수 있

권을 옹호하고 보장하기 위해 의료재활, 교육재활, 직업재

도록 돕고 있습니다. 세상은 바뀌어 제도는 발전했고, 더 나

활, 사회재활과 인식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의 복지

은 세상이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장애인들은 함께 살아가는

를 위한 지역사회중심 재활복지사업1)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계획은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소외되고, 가난하 기 때문에 아무것도 시도할 수 없는 취약계층을 지원해 독립 적인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교육사업

‘내 숨이 끊어지기 전에 우리 아이 먼저 거둬가 주세요.’ - 밀알학교 설립의 계기가 된 한 장애아동 부모의 기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굿윌스토어

1) 지역사회중심 재활복지사업 [community based rehabilitation] 1960년대 말 아일랜드의 재활계획회의에서 처음 거론된 CBR사업은 1970년 WHO(세계보건기구)에서 CBR사업을 권장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1992년부터 전국의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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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1

교육재활

애인에게 ‘단순직종’은 생계를 위해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우리나라의 장애인과 달리 그들을 위한 최소한의 국가적인

1997년 밀알학교를 설립하여 발달장애인들에게 정규교육

보호조치입니다.

의 장을 열었습니다. 또한 미술, 음악, 체육 등에 재능있는 장 애청소년들을 발굴해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사회활동을 지 원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올바른

의료재활과 직업재활

인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영유아 통합교육을 실시하 고 있습니다. 사회가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형태의 인간

통합교육과 더불어 의료재활과 직업재활 역시 장애인 재

집단을 포함하는 것이라면 장애인 역시 그 집단에 속해 더불

활복지의 핵심입니다. 여전히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지속적

어 살아가야하기 때문입니다.

인 재활을 받지 못해 장애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애의 약 90%는 후천적 요인에 기인합니다.2) 우리는 전문 인력 양성과 자체 재활기관 및 의료기관과의 연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장애를 예방하고, 재활을 통해 장애발생과 고착

재능교육지원

특수교육

화 비율을 낮추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장애통합교육

교육재활사업

통합교육(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교육받는 것)은

장애아동 결연지원

재활복지의 출발점이자 장애인식개선의 가장 효과적인 교

수술비 및 의료비 지원

의료재활사업

육방법입니다. 발달단계에 맞는 통합교육을 통해 비장애 학 생과 섞여 교육을 받은 장애학생은 모방학습을 통해 사회성 을 키우고, 독립적인 의식구조를 갖출 수 있습니다. 더욱 중 요한 것은 비장애 학생과의 경쟁을 통해 자신들의 적성과 특

장애인 직업재활은 소득을 보전해 주는 고용정책도 중요

성에 맞는 직업적 목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비

하지만 체계적인 직업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자칫 일률

장애 학생은 자연스럽게 장애인을 하나의 구성원으로 받아

적이고 제한적인 장애인 직업교육은 직업선택의 폭을 좁혀

들이게 됩니다. 일상생활의 긍정적인 태도와 행동의 변화뿐

결과적으로 장애인이 사회로부터 격리되어 버리는 결과를

아니라 사회적 책임감 형성을 통해 폭넓은 세계관을 형성하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의 직업

게 됩니다.

교육 시 개별 상담을 통해 직업욕구를 파악하고 있으며, 장 애 정도에 따른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통합교육을 원칙으로 하는 미국의 경우 장애인의 직업분 포는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대다수 장애인이 안마업이 나 제빵 혹은 단순 조립작업 등 ‘단순직종’에 종사하는 데 반 해 미국의 장애인은 판사는 물론 회계사, 동물관리사, 엔지 니어, 미용사 심지어 의료계까지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다양 한 직종에서 전문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장

장애인보호작업장

장애인근로사업장

직업재활사업 2) 선천적 장애인 11%, 후천적 장애인 88.9%(보건복지부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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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신체 기능 장애인복지관

장애인 보호시설

장애 수용

사회재활사업

공동생활가정

취약계층지원

사회 참여

사회적 지지

장애인활동지원

또한 보편적 이동권 확보와 사회참여, 사회전반의 장애인

한 것이 바로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입니다.

편의시설 부족에 대한 문제 제기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을 위한 ‘특별한 지도그리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 숨이 끊어지기 전에 우리 아이 먼저 거둬 가 달라’ 는 한 장애아동 부모의 눈물의 기도가 더 이상 나오

밀알복지재단 장애인복지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회참여

지 않는 세상, 장애인이 보호자 없이 혼자서도 충분히 살아

를 통한 진정한 사회통합”입니다.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

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장애인이 누려야 할 최

이 살아가는 것,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도와준다는 개념이 아

소한의 인권을 위해, 사회구성원으로서 차별 없이 함께하는

닌 같이 어울려서 살아가는 세상. 그렇게 살기 위해서 필요

세상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M

말라위 치소모 밀알센터는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교육과 경제활동을 돕는 직업재활시설이다.


현장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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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다 회사가 더 좋아요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글, 사진 홍보팀 권태윤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여전히 장애인이 살아가기 힘든 나라입니다. 특히 장애인들이 혼자 힘으로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결정적인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경제적 자 립입니다. 아직도 이 땅에는 많은 장애인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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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우리나라는 장애인을 고용하면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장 애인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여 기업이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에서 장애인 고용을 꺼리고 있는게 현 실입니다. 일정 규모의 사업장이면 장애인을 고용해야 하는 의무제도가 시행되어 장애인들의 취업 해소에 일부분 도움

1.9% 우리나라 장애인 고용률 고용노동부 장애인 고용현황 (2015년 6월 기준)

이 되기도 했지만, 아직도 장애인에게 취업은 멀기만 합니 다. 어쩌면 ‘장애인이 일을 못한다’는 편견과 ‘되레 방해가 되 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켜 야 하는 의무가 아닌 함께하고자 하는 의식의 변화 없이는 장애인들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것은 먼 이야기일 것입니다.

적・자폐・정신・지체장애인을 고용해 총 5개 작업장에서 종량제 및 비닐봉투제작, 명함제작, 우편물발송(DM), 원료

2004년부터 경기도 성남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

충진, 외주임가공 작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는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은 장애인들의 일터이자 사회

36명의 장애인들이 주어진 작업을 해내며 삶의 보람을 찾고

참여의 장입니다. 사회적 제약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지

있습니다.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의 작업 모습

종량제봉투 제작 작업 중인 직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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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2

장애인에게 노동은 어떤 의미일까요?

부터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에서 12년 째 성실하게 근무 하고 있습니다. 그는 결혼 생활 중 얘기치 않게 정신장애를

2006년 7월, 한 달간의 실습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입사

진단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해 10년 째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에 다니고 있는 박◯◯ 씨는 미래를 위해 매달 꾸준히 저축을 하고 있습니다. 돈을 벌어 부모님께 크게 해드리는 건 없다고 말하는 그녀지만, 정작 부모님께서는 안정적으로 꾸준히 일할 수 있는 그런 딸을 보면 감사하고 행복해 하신다고 합니다.

“지금은 주로 포장 작업을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포 장에서 시작했는데 오래 일하다 보니 지금은 다양한 포장 작 업을 다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결근이나 지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고요. 이곳은 저에게 좋은 친구들을 선물해 주었어 요. 예전에 청소 일을 할 때는 그곳에서 친한 친구를 사귀는 일이 쉽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마음 맞는 사람들 도 많고 또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즐거워요. 오래오래 일하고 싶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일하고 싶어요.” - 박◯◯(여 35세, 뇌병변장애),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직원

박◯◯ 씨

“장애인이어서 취업을 못했었어요. 돈도 벌 수 없었구요. 2004년부터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생활에도 보탬을 줄 수 있고, 저축도 하고 있어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돈을 더 모아서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은 소원이 있어요. 무엇보다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그러니 열심히 일해

임◯◯ 씨는 장애로 인해서 취업을 하지 못하다가 2004년

야죠.”

- 임◯◯(남 54세, 정신장애),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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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승◯◯(남 31세, 지적장애,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직원) - 종량제봉투 제조과정 중 인쇄공정을 담당하는 승◯◯ 씨는 제법 능숙하게 기계를 다루는 베테랑 직원이다.

세상과 소통하는 길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에게 취업은 삶을 영위하는 중요한 방식입니다. 장애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이 최저 임금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장애의 정도에 따라 직무능력 이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훈련을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자체로 인한 물리적인 제약이나 직무수행의 한계는 어 느 나라의 장애인에게도 동일한 것이겠지만, 대한민국 사회 에서 장애인에게 취업의 장벽은 근원적인 그 한계보다 훨씬 더 높게 느껴집니다. 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분위기에 더해 장애인을 고려하는 제도와 시스템의 부족 그리고 장애 인이 능력에 맞는 일을 찾기 힘든 사회구조가 형성되어 있 기 때문입니다.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의 직원들은 일하러 오는 것이 즐겁다고 합니다. 이야기 나누기 위해, 심지어 동료들과 밥 먹기 위해 일하러 온다고 하는 직원도 있습니다. 세상과 소 통하는 행복한 길이 여기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편견의 시선은 우리사회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편견을 ‘할 수 있다’, ‘가능하다’라는 믿음으로 바꾸고, 함께

임◯◯ 씨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함께 땀 흘리

그리고 언젠가는 모든 직원이 최저임금을 받는 평생직장

며 나누는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장애인들의 능력을 믿고 주

을 꿈꾸며 서로가 협력해서 사업장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저 없이 일을 맡기는 다양한 기업들과 지방자치단체들까지.

머지않아 직원 전체가 다시 한 번 해외여행을 통해 더 넓은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은 조금씩 변

세상을 마주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화할 것입니다. 그 믿음은 바로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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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人

장애아 부모 수기

킬힐을 신고 달려! 글 박선희

5년 전의 일이다. 하루 종일 누워서 살아가야하는 와상의 뇌병변 장애1급 아들을 둔 나는 여자들의 유행이 된 킬힐을

사진 김상준 사진작가

힐을 신으며 가슴 벅차게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된 기적 같 은 날이 내게 찾아왔다.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한다.

한 켤레 샀었다. 물론 외출이라곤 장애 아이를 데리고 병원 을 가기 위해서 휠체어를 끌고 다녀야하는 일밖에는 없었 던 터라 그 킬힐을 신을 일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날도 누워있는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또 석션기를 사 용해 가래를 빼주는 일을 하며 지치고 고단한 하루를 보내

하지만 아이가 아픈 이후로 집에서 은둔생활을 해야 하

고 있었다. 누워서 지내는 아이는 가래를 달고 살았던 터

는 나에게는 바깥세상에 대한 동경심의 대리만족 같은 상

라 곤히 잠드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그날은 어쩐

징적인 것이었다. 그렇게 먼지가 쌓이도록 신발장에 진열

일인지 아이가 가래가 끓지 않고 편하게 낮잠을 자는 것이

만 해 놓고 잊어버렸던 킬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킬

었다. 아주 오랜만에 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 나는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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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인의 날 특집단막극을 보게 되었다. 장애라는 것에 공감이

아이의 의식이 돌아온 이후로 난 결심했었다. 내가 버텨

가서였는지 갑작스럽게 눈물이 흘렀고 그동안에 힘들었던

야 아이가 산다고… 그러니 절대로 아이 앞에서 울지 않겠

감정들이 복받치며 꺼이꺼이 소리를 내며 주체할 수 없이

다고.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견디며 살아내느라 나 스

눈물이 흘렀다.

스로 웃음도 울음도 삼킨 세월이 8년이 흘렀다. 나도 울고 아이도 울던 그날 난 깨달은 사실이 있었다. 장애 아이를

그때였다. 갑자기 자고 있던 아이가 소리 내서 울기 시

잘 키워야 한다는 책임감의 무게에 짓눌려 아픈 아이 앞에

작했다. 아마도 엄마의 울음소리 때문에 놀라서 그랬던 것

서 울지 않으려 눈물을 참았던 것이 오히려 아이의 얼굴에

같다. 하지만 아이보다 더 놀란 건 바로 엄마인 나였다. 사

서 웃음을 빼앗았다는 걸….

실 우리아이는 그때까지 울어본 일이 없었다. 생후 백일

그리고 얼마 후 엄마인 내가 행복해져야 아이에게 웃음

이후 심한 열감기로 경기를 일으킨 후 뇌가 60%가 소멸되

을 되찾아 줄 것 같다는 남편의 배려로 한국방송작가협회

면서 말을 할 줄 모르게 되었다. 아니 살아있다는 것이 기

교육원 드라마작가 지망생 면접을 보러가기 위해 먼지가

적인 아이다. 생사를 넘나드는 대수술을 6번 한 후, 병원에

잔뜩 묻어있던 킬힐을 꺼내 깨끗하게 닦아 신었다. 난 아

서는 더 이상 치료할 것이 없다며 하루 이틀 안에 죽을 것

픈 아이가 혼자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겠다는 생각에

이라는 사형선고를 내렸고 결국 아이는 식물인간상태로

킬힐을 신었다는 사실조차 망각하고 뛰기 시작했다. 그렇

내 품에 안겨 병원생활 1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게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아이는 여전히 “엄마”라

설상가상으로 간병에 지친 내 몸은 자가 면역질환인 중

는 간단한 말조차 하지 못하지만 하루라도 뽀통령(유아 애

증 근무력증이라는 병을 얻게 되었고 그로인해 조금만 힘

니메이션 뽀로로)을 안보면 짜증을 내며 울어버리고, 퇴근

을 쓰는 일을 하면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사지가 부들부들

해 돌아온 아빠가 뽀뽀를 해주면 기뻐하는 괴성의 소리를

떨리고 급기야 호흡이 곤란해져 응급실에 실려 가는 일이

지르고, 키우는 강아지가 핥아주면 침 때문에 찜찜한지 인

다반사였다.

상을 쓰는 등 나름의 감정표현들을 잘하며 건강하게 자라 주고 있다.

결국 아이와 엄마인 나는 한 개의 산소 호흡기를 번갈아 사용하며 지내게 되었고, 아이도 나도 죽음 앞에서 자유로

나는 불량한 엄마일지 모른다. 하루 종일 장애 아이를

울 수 없다는 공포감을 시시때때로 느끼며 밀려드는 고통

케어 하느라 고생하는 다른 엄마들에 비한다면 말이다. 하

과 죄책감으로 흐르는 눈물을 밥처럼 삼키는 날의 연속이

지만 꿈을 꾸는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는 엄마가 되었다는

었다. 하지만 나는 내 아픈 몸보단 아이의 생존에 더 매달

것에 감사한다. 오늘도 난 맘속으로 희망을 외친다. “킬힐

렸고 기적처럼 아이의 의식이 회복되었다.

을 신고 달려~!”라고 말이다.

드라마 작가를 꿈꾸는 박선희 씨

M

박선희 씨의 작가노트


회원활동

미얀마, 너를 기억해 후원자 해외사업장 방문이야기 글, 사진 홍보팀 오솔길

밀알복지재단은 지난 8월 13일부터 21일까지 아홉 명의 회원님들과 함께 미얀마를 다녀왔습니다. 회원님들은 밀알복지재단의 미얀마 사업장을 방문해 봉사활동도 하고, 미얀마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둘러보기도 했는데요. 소중한 순간들로 채운 7박 9일의 기억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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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율동 시간

80여 일의 기다림 출국 전까지 80여 일간의 시간 동안 회원님들은 현지에서 어떤 봉사활동을 펼치는 게 가장 좋을지 고민하며 준비해왔습 니다. 미얀마의 문화를 배우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미얀마어를 발음해보고,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율동과 종이접기를 연습 해오며 말입니다. 설레임이 컸지만, 한편으론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문화도 다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곳, 아마도 한국보 단 불편할 것이 분명한 환경들… ‘가기로 결정은 했는데, 내가 잘 한 걸까요?’ 한 회원님은 공항에 도착하는 날 까지 이번 미 얀마행을 계속 고민해왔다고 했습니다. 과연 회원님들은 미얀마에서의 7박 9일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후원자와 함께 만든 왕관과 바람개비

후원자와 함께하는 시간, 즐겁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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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활동

행복한 풍선 만들기

후원자와 함께 예쁘게 찰칵!

친구와 함께

"고마워요, 사랑해요"

퓨처스타스 유치부 아이들과 함께

미래의 별들이 있는 곳, ‘퓨처스타스(Future Stars)’ 회원님들이 처음 방문한 곳은 밀알복지재단이 결연아동사업을 펼치고 있는 방과 후 학교 퓨처스타스(Future Stars). 퓨처 스타스가 위치한 훌라잉따야 지역은 양곤에 가장 큰 빈민가를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학교의 부족, 빈곤가정의 교육에 대한 무관심 등으로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공교육 환경이 열악한 미얀마에서,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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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빈민층에겐 이로 인한 빈곤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동현 미얀마 지부장은 이들의 빈곤을 끝낼 수 있는 것은 교육이라는 생각으로 방과 후 학 교인 퓨처스타스를 통해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미술과 태권도, 피아노 등 예·체능 수업이 일상적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얀마는 사립학교 외엔 예·체능 수업이 전무합니다. 그런 미얀마 아이들을 위해 회원님 들이 준비한 활동은 색종이와 비누클레이를 활용한 만들기 수업과 팽이치기, 림보 게임 등의 체육 활동들. 쑥스러움도 잠시, 회원님들은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몸을 힘껏 날려 바람 속에 비행기를 날려보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곰 세 마리’의 율동을 따라 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그런 선생님들의 모습이 즐거운 걸까요? 아니면 색종이로 만든 새로운 장난감이 생긴 것이 기쁜 걸까요? 수업이 진행되는 체육관 내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즐거워하는 아이들 모습에,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 하나 를 선물해 준 것 같아 회원님들의 마음도 뿌듯해집니다. 회원님들은 퓨처스타스 외에도 따웅지 지역의 신따웅 초등학교, 그레이스 기숙사 등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요리를 해주 는 등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주고 돌아왔습니다.

회원님들은 이 외에도 퓨처스타스에 재학중인 결연아동들의 집을 방문해 위로와 응원 을 전했는데요. 방문한 가정 중에는 전기시설이 없어 캄캄한 실내에,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위험해 보이는 가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아이들은 선생 님, 의사 등 반짝이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회원님들은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과 함께 응원을 전하며, 아이들이 ‘퓨처스타스(future stars)’라는 이름처럼 미얀마의 미래를 밝히 는 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가져보았습니다.

인레 호수보다 기억에 남는 것 도착했던 첫 날, 이동현 지부장은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잘 하려는 것보다, 아이들 에게 사랑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에 봉사활동을 하러 온 것은 맞지 만, 우리가 봉사활동을 하러 온 건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였음을 새삼 생각하 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도 그런 회원님들의 진심을 알아봐 준 걸까요? 호기심과 설레임이 가득한 눈으로 회원님들과 눈을 마주쳐 온 아이들. 도착 전 했던 걱정들은 아이 들을 보는 순간 언제 있었냐는 듯 모두 사라졌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함께 한 시간 은 짧았어도 회원님들과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존중의 마음들을 나누었습니다.

7박 9일의 미얀마, 많은 것들을 둘러보고 돌아왔습니다. 황금 불탑 쉐다곤 파고다, 그림같은 풍경의 인레 호수... 하지만 회원님들의 기억 속에 가장 잊지 못할 순간들은, 아마 아이들과 함께 교감하던 시간들 아닐까요? 회원님들이 그랬듯, 미얀 마에서 마주했던 아이들에게도 올 여름의 만남이 행복한 추억들로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M


현장이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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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 날갯짓,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글 홍보팀 권태윤

사진 돌팡스튜디오 임지현 작가

앙상블[ensemble] ‘함께, 동시에’, 두 사람 이상의 연주자에 의한 합주 또는 합창을 일컫는 말.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2012년 창단되어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첼리스트 오새 란 음악감독을 비롯해 6명의 음악 지도교사와 28명의 단원이 어우러진 날개는 사회와 소통하고자 만들어졌습니다. 날개는 이제는 소통을 넘어 자립을 꿈꾸고, 나아가 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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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벌써 창단 5년째를 맞는 날개는 초창기만 하더라도 지금

“성장해가는 날개 단원들을 보는 게 단순히 기쁨을 넘어 삶

의 많은 음악적 활동과 아이들의 변화를 예상하지는 못했

이 되어버렸어요. 개인적으로 몸이 아픈 시기가 있었어요.

습니다. 그런데, 함께할 수밖에 없는 합주는 자신만의 세상

그때 날개단원이 계속 머리에 떠오르더라고요. ‘우리 아이들

에 갇힌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고, 자신감을 갖게

때문에라도 아프지 말아야겠다’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

하는 계기가 되어주었습니다.

죠. 날개는 애정을 넘어 같이 호흡하고 또 삶을 공유하는 사 람들이에요.”

- 오새란,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음악감독

자폐나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가족이 아닌 다른 사 람과 소통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서로가 다른 이

10년째 발달장애 청소년들과의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오

야기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를

새란 음악감독과 그들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이해하

통해 우리는 음악으로 하나 되는 그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장

고 사랑하며 가르치는 선생님들 그리고 함께 연습에 참여

애라는 한계를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해 집중하게 하고, 함께 박자 맞추고, 응원하며 함께하는

한 곡을 완주하기 위해 수백 번의 연습을 하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들. 그들과 함께 밀알첼로앙상블 ‘날개’는 오늘도 세

i n t e r v i e w

한범이에게 날개는 도전이고 희망이에요. 자기도 잘할 수 있 는 게 생겨서 스스로가 자존감이 생긴 것 같아요. 예전과 달 리 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을 많이 봐요. 장 애・비장애 모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날개가 되 었으면 좋겠어요. 날개는 아들에 대한 희망과 즐거움을 제게 주었거든요. - 주성우, 날개 단원 한범 어머니


28

현장이야기 3

i n t e r v i e w

모든 게 굉장히 편안했어요. 날개 단원들이나 어머님들 그리 고 자원봉사자들까지 ‘이곳에서는 모두가 정말 함께하고 있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악으로 함께하는 것이 아름답 고 매력적이란 생각도 하게 되었고요. 이 모습을 더 많은 사 람들이 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 임경미, 이진희, 재능봉사자

상을 향한 날갯짓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함께이기에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사랑은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다들 안 될 거라고 했어요. 발달장애 친구들을 향한 편견들

누구보다 더 많이 연습하고 함께하며 서로 이해하고 하나

이 많잖아요. 그런데, 첼로라는 불가능의 영역에서 날개 단

되어 이루어 내는 조화로운 하모니, 바로 세상을 향한 그

원들은 한걸음 한걸음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내며 나아가

들의 날갯짓입니다!

고 있어요. 날개 단원들은 앞으로 더 성장해 나갈 거예요. 그 럴 수 있는 친구들이거든요. 음악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도

비장애인들보다 더 많은 연습을 통해 연주를 잘해내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음악을 통해 같이 손잡고 멈춤 없

것이 하나의 목표일 수는 있겠지만 날개의 목적은 아닙니

이 소통하는 ‘날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 앙상블로 하모니를 맞추고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하

- 오새란,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음악감독

발달장애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 지치고 힘들 고 때론 모든 것을 그만둬 버리고 싶은 순간들도 있지만,

는 것, 바로 그것이 밀알첼로앙상블 ‘날개’의 존재 이유입 니다. 그 안에 각자의 자리에 주어진 책임과 서로를 향한 귀 기울임 그리고 따뜻한 소통이 있기 때문입니다.

M

왼쪽부터 오새란 음악감독, 정석준 부감독, 황다솜, 이화영, 방효섭, 박지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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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2016년 여름음악캠프 중 합주 연습

i n t e r v i e w

원래 지우에게 피아노를 가르쳤었어요. 그런데 피아노는 혼 자서 하는 악기잖아요. 함께 어울리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우연히 날개를 알게 되었어요. 지우는 할 수 있는 게 없던 아 이였어요. 그런데, 이제는 공동체 안에서 함께하며 즐거움도 느끼고 또 사회로 진출하는 꿈까지 꾸게 되었어요.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싶어 해요.

- 국선영, 날개 단원 차지우 어머니

날개는 제게 전부에요. 매일매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첼로 연습을 해요. 더 많이 연습해서 한국예술종합대학교에 가서 세상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눠주는 행복한 첼리스트가 될 거에요.

- 차지우, 날개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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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야기 4

해외지부이야기

그들에게 새 희망을 글 우크라이나지부 이창배 매니저

사진 우크라이나지부

정리 홍보팀 권태윤

농장 일을 하는 여성재활센터 입소자들

한 노숙자의 죽음

시골 마을로 한참을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알코 올 중독자인 아버지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

어느 날 우크라이나 여성이 도움을 요청해 왔습니다. 자

이 그를 다시 리보브로 데리고 와야 했습니다.

신의 집 주변에서 노숙 생활을 하고 있는 알코올 중독자가

어떻게 해서든지 그를 돕고 싶어 현지에 있는 재활센터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는데, 그를 집까지 데려다 줄 수 있냐

들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이

는 거였습니다.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와 헤어진 얼마 후 추운 날씨에 동사

이창배 매니저는 리보브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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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된 급식을 먹고 있는 노숙자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결국 그 사건은 갈 곳 없어 거

노숙자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며 재활을 독려하고 있다.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리를 떠도는 노숙자와 알코올, 마약 중독자를 위한 중독자 재활센터 설립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입소자들이 재활 후 사회로 나가면 다시금 술과 마약에 빠져 버립니다. 심지어 돌아갈 집과 가족이 없

우리는 냄새나는 노숙자들과 소망 없이 살아가는 알코

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취업을 통해 진정한

올, 마약 중독자들을 외면할 수는 없었습니다. 먼저 길거리

자립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임시거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 나가 급식을 제공하며 그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빵만 으로는 이들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고 더욱 재활센터의 설립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보편적으로 재활센터들은 내부 규율이 엄격한데, 리보브 중독자치료센터는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습 니다. 그래서 센터를 떠났다가 다시 중독에 빠져 돌아오는 사람들도 재수용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긴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만 규율이 없어지면 다시금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기존의 방식보다 재활 성공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리보브 중독자재활센터는 노동을 통한 일상 으로의 복귀를 돕고 있습니다. 6개월간의 공동체생활 훈련

또한 센터 내 장기입소자 중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사람

을 통해 술과 마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진 후 사회로 돌아가

들을 입소자 리더로 임명합니다. 리더들은 새로운 입소자

i n t e r v i e w

니콜라이 씨

“중독자재활센터에 온지 5년이 되어갑니다. 알코올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8번이나 입원했었어요. 그런 저를 병원도 가족들도 포기할 정도였죠. 마지막 희망으로 이곳에 입소했는데 처음에 는 너무 힘들어 떠나고 싶었어요. 이곳에서는 술로 피폐한 내 모 습도 사랑으로 감싸주었어요. 결국 알코올중독을 이겨냈어요. 제가 치료가 되고나니 고통당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게 되었고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노숙자 급식지원 사업의 리더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장기입소자 니콜라이(57세)


32

현장이야기 4

i n t e r v i e w

데니스 씨

“저는 이곳에서 술과 마약에 빠져 살던 사람들과 노숙자들을 돕 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알코올 중독자였는데 이곳 센터를 통해 정상적인 삶을 찾게 되었어요. 그 후 7년째 이곳에서 중독자와 노숙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더 많은 중독자들이 중독자재활센 터를 통해 회복되어서 가정과 사회에서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 현지직원 데니스(38세)

들을 보호하고 농장을 관리하는 등 일상 복귀에 대한 준비

재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농장에서

와 자신은 물론 다른 입소자들의 재활의지까지 확고히 다

나오는 수익으로만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

지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자립구조는 아니지만 노동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은 재 활센터의 운영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 자유롭게 술과 마약을 하며 살던 입소자들에게는

대다수의 재활센터는 개인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

술과 마약의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노동이 절대적으로

러나 리보브 중독자재활센터는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필요합니다. 남의 도움이 아닌 자신들의 힘과 땀으로 이루

주고자 재활을 원하는 모든 중독자들을 비용 부담 없이 수

어지는 결과를 보며, 자신감을 얻고 술과 마약으로 병든 몸

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장

이 좋은 공기와 노동을 통해 회복을 느끼고 의지를 다지기

기적인 관점에서 리보브 중독자재활센터는 자립할 수 있

때문입니다.

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중독자재활센터는 현재 우크라이나 리보브 지역에서 5

지역민들의 반대를 넘어

개의 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겨울이 다가오면 숙소 가 부족할 정도로 입소자들이 넘쳐나지만 봄이 되어 따뜻

우크라이나 리보브 중독자재활센터는 정부나 시로부터

해지면 많은 입소자들이 센터를 떠나갑니다. 치료를 받고

남성재활센터 입소자들의 생활 모습


33

MIRAL 2016. 9+ 10

땀흘리는 노동을 통해 재활의 의지를 다지고, 수확물을 판매해 운영비에도 일부 도움이 되고 있다.

재활해야겠다는 의지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추위를 피해

우크라이나에서 재활센터를 찾는 일은 쉽지 않은 일입니

입소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입소자 중 약

다. 술과 마약으로 고통당하는 많은 중독자들과 가족들이 소

10-15%의 사람들은 재활의 의지를 가지고 남게 됩니다. 결

문을 듣고 찾아오는 실정입니다. 리보브 시에서도 중독자

코 작은 수치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희망을 가

재활센터의 기능에 대해 인정하고 있으며, 세금을 면제해

지고 그들을 돕고 있습니다. 재활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주는 등 재활센터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모이고 모이면 변화는 완성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6개월간의 중독자치료과정을 통해 치료된 입소 처음엔 지역 주민들의 반대도 심했습니다. 자신들의 삶

자들의 고용창출을 목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

의 공간에 알코올, 마약 중독자들이 들어온다는 두려움 때

크라이나 현지에 중독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도 살릴 수

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주민들이 가졌던 선입견은

있는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자립의 최우선 과

없어졌고, 오히려 도움을 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

제는 바로 직업을 가지는 것이고 그것이 진정한 사회로의

니다.

복귀이기 때문입니다.

M

i n t e r v i e w

저는 지난 6월 15일 한국에 왔어요. 밀알복지재단 산하시설인 밀알베이커리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일하며 제빵 기술을 배우 고 있어요. 함께 일하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어 요. 훗날 우크라이나로 돌아가서도 이 곳에서의 경험이 많은 도 움이 될 것 같아요. 우크라이나지부에서 저를 이곳으로 보낸 목 적은 바로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마음과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하는거예요. 도울 힘이 없다면 도울 수 없잖아요. 한국에서의 초청연수가 끝난 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울 힘을 가지고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거예요. 그리고 더 많은 나라, 더 많은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한국에서 초청연수 중인 엘마스(26세)


34

먼나라 이웃나라

우크라이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 벨라루스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슬로바키아

헝가리

몰도바 루마니아

아조프해 흑해

크림반도

친절한 사람들, 환상적인 건축물, 스텝 대평원지대는 우크라이나를 찾는 사람들을 매료시킨 다. 우크라이나는 현대적인 도시인 수도 키예프(Kiev)에는 고딕, 비잔틴, 바로크 양식의 건 축물과 예술의 향기가 남아있고, 스모그가 넘쳐나는 공업도시엔 지금도 말뚝 울타리와 야생 오리들이 넘쳐나는 연못 그리고 짐을 가득 실은 마차가 다니는 나라다. 1986년 4월 26일, 구 소비에트연방1)(이하 구 소련)에서 발생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곳이 바로 현재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이다.

1) 정식명칭은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으로, 소련은 약칭 소비에트 연방국가의 한자식 표기로, 소비에트(soviet)는 러시아어로 평의회를 뜻한다.


35

MIRAL 2016. 9+ 10

나 독립하게 되었지만 경제적,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 들이 이어지고 있다. 구 소련 시절 유일했던 국가 은행에 열심히 일한 돈을 저축하며 살던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독립 이후 자신들 의 돈이 의문 속에 사라져 버리자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 만 했다. ‘러시아에서 돈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 람들도 있지만,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민들의 돈을 국가 기간산업에 사용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 그 후 은행에 저축하는 서민들은 거의 없어졌다. 성 미카엘 대성당

크림반도 분쟁

우크라이나 제 1의 도시이자 최대 상업도시는 수도 키 예프로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기념물 대부분이 위치해 있

1991년 구 소련의 해체로 우크라이나가 독립하자 러시

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성 미카엘 대성당, 성

아계가 많은 크림반도3)는 우크라이나 존속을 결정했다.

소피아 사원, 페체르스카 대수도원, 황금의 문 등이 유명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우크라이나 정부

하며, 그 중 성 미카엘 대성당은 우크라이나의 건축 양식

는 유럽연합과의 협력을 도모하지만, 러시아의 반대와

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다.

친러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에 의해 협정이 무산되어 버렸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은 대규모 반정부

유럽과 러시아 사이

시위를 벌이게 되었다.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또는 유라시아의 서쪽에 위치해

1930년대 발생한 우크라이나 대기근4)과 두 차례의 세계

있으며, 흑해의 북쪽 해안에 접해있다. 이 나라는 비옥

대전은 러시아에 대한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제2차 세

하고 산림이 많은 평원으로 자연적인 경계는 없다. 우크

계대전 당시 우크라이나 국민 700여 만 명이 희생되었

라이나에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있는데, 석유, 석탄, 철광

는데, 이는 당시 인구수의 1/6 이 넘는 숫자였다. 전쟁과

석, 천연가스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크

희생 그리고 경제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은 러시아와 동

라이나는 13세기 몽골의 침략으로 200년간 지배를 받았

부지역에 대한 반감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그

고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프랑스, 독일에 지배를

리고 동부 지역에 있는 크림반도가 러시아에 귀속되면

받거나 저항해왔다. 우크라이나는 70년 동안 구 소련의

우크라이나의 경제는 암울해지기 때문이었다.

공화국이었다. 그리고 공산주의 정부 아래서 모든 지역 들이 잔혹하게 탄압받았다. 1985년 고르바초프의 페레

동부지역 사람들은 서부지역보다 경제적으로 풍요롭

스트로이카 로 구 소련 중앙정부의 장악력이 약해진 틈

다는 이유로 인한 과도한 세금 징수와 러시아어의 공용

을 타 1991년 독립을 선언했다. 길고도 긴 지배에서 벗어

어 삭제 움직임에 분노했다. 결국 동부지역은 러시아

2)

에 보호를 요청, 천연가스와 군사적 이점으로 크림반도 2) 1985년 4월에 선언된 소련의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이 실시한 개혁정책 3) 2차 세계대전 후 1954년 구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 흐루시초프는 크림반도를 연방의 일원이던 우크라이나에 우애를 과시하기 위해 크림반도를 친선(親 善)의 의미로 양도하면서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에 편입되었다. 4) 1933년의 우크라이나의 평균 수명은 남자 7세, 여자 10세일 정도로 비참했다. 5) 구 소련 해체 후 우크라이나는 존속의 댓가로 자치주였던 크림을 자치공화국 으로 승격시켰다.

를 노리던 러시아는 군대를 파병해 버렸다. 결국 크림 자치공화국5)은 독립을 선언하고, 러시아로 편입, 합병 하게 된다. 다른 주에서도 독립을 추진하자 자신들의 영토를 송두리째 빼앗길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정부


우크라이나 민족 분열 러시아계 주민 비율(%)

36

2010년 대선당시 빅토르야누코비치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가 전 대통령이 승리한 우세를 보인 친서방 지역 ◀ ▶ 친러시아 지역

동부에 비해 빈곤한 삶을 살았다. 구 소련의 이주정책으로

벨라루스 러시아

러시아 사람들에게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던 우크라이나 사

폴란드

람들. 사람도 언어도 다른 그들이 부딪히게 된 건 어쩌면 당

키예프 카르키프

우크라이나

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루한스크

도네츠크

몰도바

낙후된 제도와 부정부패 그리고 동서의 분열로 인해 ‘위기

자포로제

의 나라’로 불리는 우크라이나는 과거 몽골, 폴란드, 리투아

오데사

루마니아

세바스토폴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반도

니아 등의 끊임없는 침략과 러시아 제국과의 합병 등 숱한 혼란과 고통 속에서도 독립의 꿈을 이룩해낸 나라다. 발전과

와 러시아로 귀속되길 원하는 동부지역 친러 반군간의 내

변화의 속도는 더디지만 신생국가와 슬라브 지역에서는 유

전이 발발하게 된 것이다.

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평화적 정권 교체의 전통과 정치 세력 간의 균형적 공존 상태는 높이 평가받고 있다. 오렌지 혁명으로 보여준 집권층의 불의에 대한 항거 정신

위기와 희망의 공존

과 성숙한 시민 의식은 포기하지 않고 되찾은 그들의 땅과 문화와 예술 그리고 농업이 발달한 서부는 공업이 발달한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어 줄 것이다.

오 렌 지

200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때 여당의

다. 우크라이나에서 오렌지색은 원래 정치적 관심이 높은 주민들이나 젊

부정 선거를 규탄하여 결국 재선거를 치르

은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색이었다. 이에 이 혁명을 오렌지 혁명이라 부르

혁 명

M

게 했던 시민 혁명을 말한다. 이들 시위자

게 되었다. 부정선거를 규탄하기 위해 시작되었던 이 시위가 끊이지 않고

들은 오렌지색 옷을 입거나 오렌지색 목도

대규모 시위로 이어지면서 나중에 헌법까지 개정하여 재선거를 치르게

리를 두르거나 오렌지색 깃발을 들고 나왔

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우크라이나 개황, 외교부)

46,710,816명

-0.6%

9.9%

68.5세

24.3%

인구 (2014)

인구성장율(%) (2014)

유아사망율 (2014)

기대수명 (2014)

빈곤율 (2014)

99.7% 성인 식자율 (2010)✽

$

6,800

1인당 국민소득(GDP) (대한민국 $ 25,990 International Monetary Fund)

0.2%

0.73

83

GDP성장률 ( National Statistics Office, 2010 )

인간개발지수(HDI) ✽✽ ( Human Development Report)

인간개발지수(HDI) 순위 ( Human Development Report)

✽성인 식자율 – 국민 중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성인 인구의 비율, 문맹률의 반대.(우리나라의 성인 식자율은 98% 이다. UNESCO, 2012)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HDI) - 유엔개발계획(UNDP)이 매년 각국의 교육수준과 국민소득, 평균수명 등을 조사해 인간개발 성취 정도를 평가하는 지수. - 출처 -UNDP 2014 Human Development Index (HDI), The World Bank -


37

MIRAL 2016. 9+ 10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Magazine In Education MIE 는 Magazine In Education의 약자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잡지 활용 교육’을 의미합니다. 함께 퀴즈를 풀며 우크라이나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 자녀와 함께 아래의 54호 퀴즈를 풀어보세요. 2)

3)

1) 1) 2)

3)

4)

[ 53호 정답 ]

가로 2)

1. 1985년 4월에 개혁정책(페레스트로이카)를 선언 한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

3)

몬 로 비 아

1)

자 갈 마 을

의 나 라

코 2)

3)

4)

에 볼 라

제 임 스 먼 로

4)

5)

공 화 국

2. 국제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영토였지만 2014년 3 월부터 사실상 러시아의 실질적인 지배 상태였던 나라. 현재 독립을 선언, 러시아와 합병을 일방적 으로 추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3. 러시아어로 ‘평의회’라는 뜻으로, 소련은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의 한자식 표기이다. 4. 2004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때 야당을 상징하 는 색상으로 여당의 부정 선거를 규탄하여 결국 재 선거를 치르게 했던 시민 혁명

세로 1.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전체에서 영토가 가장 넓은 국가로 이번호에 소개된 나라 2. 밀알복지재단 우크라이나 사업장이 있는 서부 도 시 cf. 우크라이나어로는 리비우(Львiв)로 발음되며, 수도 키예프(Киiв,Kiev) 역시 우크라이나어 발 음으론 키이우(/'kIjiw/)라고 읽는다. 3. 1)의 수도이며, 제 1의 도시이자 최대 상업도시

● 정답 기재 후 사진을 찍어 밀알복지재단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세요.(카카오톡 친구검색-밀알복지재단) 9월 31일(일)까지 정답을 보내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당첨자는 개별통보 되며,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 정답 ] 다음호 VOL. 55에 ....


특별한 지도 그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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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랑으로 특별한 지도를 채워가는

가족봉사단 이야기 글, 사진 홍보팀 김선진

매년 속으로 나이를 새기며 가지를 뻗고, 잎을 채워가는 나무는 그 자체로 희망이 된다. 조건 없이 누구에게든 공평하게 전해지는 햇살과 바람 속에서 자라는 나무. 그 푸른빛은 누군가에겐 잔잔한 휴식이며, 누군가에겐 활기찬 에너지이다. 조건 없는 온전한 연결 속에서 휴식과 에너지를 전하는 숲의 푸른빛. 이것은 가족이 가진 색과 같다. 매일을 자그락거리며 남보다 못하다 툴툴대지만, 막연함의 끝자락에서 결국 찾게 되는 가족은 지친 아빠의 무릎에 힘을 더하고, 여자 를 엄마로 거듭나게 하고, 자녀가 세상을 마주하기 위한 마음을 빚게 한다. 공원의 황홀한 푸르름 안에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가족봉사단을 만나본다. ◉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이 마음 놓고 외출할 수 있도록 지도를 만드는 ‘특별한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해오던 중, 부모와 자녀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기획하게 되었고, 마침내 지난 4월 ‘가족봉사단’ 발대식을 통해 활동을 시작하였다.


39

MIRAL 2016. 9+ 10

냉장고 속에 있다 나온 음료수마저 연신 땀을 흘리던 7 월의 마지막 날. 가족봉사단원들은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

함께 가족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래 몸을 누이는 호사를 마다하고 보라매공원 서문 무궁화 동산에 모였다.

지난 5월 첫 조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족봉사단 은 격월로 조사활동을 진행하고, 정리한 자료를 기반으로

보라매공원 지도, 수첩과 볼펜, 카메라 그리고 활동을 위

장애인을 위한 지도를 제작한다.

해 직접 구입했다는 휠체어를 준비해 모여드는 가족들의 모습은 가히 ‘봉사단’이라 불릴만했다.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황준필 님은 청소년기 자녀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웠으면 좋 겠어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장기적인 봉사활동을 찾던 중, 밀알복지재단의 ‘특별한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를 접하게

본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는 이들은 이 시간

되었다. 자녀들을 통해 소식을 전해들은 학교 친구의 가족

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특별한 지도

도 자연스럽게 뜻을 함께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세 가족이

그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처음 그 시작, 학부


40

특별한 지도 그리기

부모님들은 늘 앞장 서 조사활동을 이끈다.

모가 아닌 봉사단원이라는 이름으로 친분 없는 어른들이

럽게 몸과 마음으로 느낀 것들이 귀한 가치로 아이들에게

한자리에 모이는 일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저 가족에 도

젖어들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계속해서 지도하고, 격

움이 되는 시간이길 바라는 같은 마음으로 활동에 참여하

려할 뿐이다.

였던 부모님들은 함께하는 시간들 속에서 학창시절 동창 이었던 서로를 알게 되기도 하고,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한편 자녀들은 가족들, 친구들과 즐겁게 놀고 더불어 봉

동년배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덩달아 아이들

사도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너무 뻔한 말을 한

도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또래 친구와 함께 어울리며 생각

것 같다고 부끄러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나들이처럼

과 마음을 키웠다.

자연스레 어울리는 활동 가운데 아이들만의 방법으로 많

누나만 있던 막내에게는 남동생이 생겼고, 남동생만 있

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던 맏이에게는 여자형제가 생겼으니 TV 시대극에서나 그 려지던 ‘이웃사촌’의 정겨움이 느껴지는 듯하다. 부모님은 휠체어 체험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아이들을

“5cm가 절벽이다.”

바라보며, 아무생각 없이 따라다니는 것 같다는 걱정을 드 러내기도 한다. 다만, 시간이 더해져야 영양을 가득 품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한 가정은 조사활동을 위해 직접

푸근한 장독이 되듯, 훗날 이 시간을 열어봤을 때, 자연스

휠체어를 구입했다. 이 휠체어 덕분에 가족들 모두가 장애

자녀들은 휠체어 체험을 통해 장애인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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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인이 마주하는 수많은 어려움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사랑과 활동의 의미를 잔잔히 전했다.

보라매공원은 휠체어가 다니기에 잘 정돈되어 있지만, 군 데군데 야트막이 턱이 있어 수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흩어져 활동을 한 후, 호수 앞에서 모이기로 한 가족들.

인이 혼자 이동하기에 어려운 장소가 있다. 부모님과 아

공원이 넓어 서로를 찾지 못해 딸은 “아빠~”를 외쳤고, 아

이들은 그 공간에 멈춰 서서 번갈아가며 턱을 넘는 체험을

빠는 딸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상봉 아닌 상봉을 했다.

했다. 보라매공원 남문 쪽에 있는 호수에는 색색의 조명 사이 초등학생인 막내의 순서, 아이가 턱을 넘기 위해 안간힘 을 쓰는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노부부가 다가와 아이의 휠

로 다양한 형태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와 음악과 어우러지 는 음악분수가 있다.

체어를 밀어주었다. 장애를 가진 아이가 문턱을 넘으려 애 쓴다고 생각 한 것인지, 측은하게 바라보고 말도 붙였다. 웃지도, 웃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한껏 땀을 흘린 후, 선선한 저녁 공기와 함께 음악분수를 보고 있자니 감사함이 밀려온다.

그 순간 부모님도, 아이들도, 바라보던 사람들도 많은 생

봉사자들의 진심어린 마음으로 만들어지는 특별한 지도

각을 했을 것이다. 다양한 사람을 보듬는 세상을 생각해보

인 만큼 ‘장애인들의 삶에 힘이 될 것’ 이라는 희망이 보인

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다. 가족들은 ‘특별한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를 위한 야외 활동 중에 달리기도 하고, 큰 소리로 웃기도 하고, 간식도 먹으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른들은 어른들만의

“휠체어로 함께 걸어요.”

방식으로, 아이들은 아이들만의 방식으로 이 시간을 마음 에 담을 것이다. 그리고 삶의 어느 순간, 넓어진 생각과 넓

티셔츠가 한순간도 마르지 않았던 더운 날이었지만 부 모님들은 공원 곳곳을 세심하게 방문하여 조사하였고, 끊

어진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눌 것이다.

임없이 자녀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은 보라 매공원의 식물들을 보며 새로운 질문을 건네었고, 어른들 은 조사와 관련한 크고 작은 질문을 아이들에게 건네었다.

특별한 지도가 더 이상 특별하지 않게 되는 날이 한걸음 더 가까이 오는 것만 같다.

M

오순도순 휠체어와 나란히 걸어가는 뒷모습이 가족 간의

아빠와 아이들은 활동을 통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진다.

가족봉사단이 보라매공원 무궁화동산에서 환히 웃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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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人

우리로 인해 누군가 희망을 품고 다음을 꿈 꿀 수 있다면

위기가정 돕는 나눔의 사람들, 탑스글로벌 글 홍보팀 김미란

탑스글로벌 과 밀알복지재단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탑스글로벌

위기가정을 돕고 있는 탑스글로벌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모인 개인사업자들의 모임, 탑스글로벌. 이 모임에 가입하기 위한 조건은 지속적인 나눔참여가 가 능한 개인사업자이다. 탑스글로벌은 국가가 개입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돕고 싶다며 밀알복지재단에 연락해 왔다.

T(The), O(Opertunity), P(Person), S(Select)의 합성어인 탑스글로벌이 제공한 기회로 현재 위기에 처한 네 가족이 도움을 받고 있다. 이번 소식지에서는 어려움 가운데 놓인 가족에게 ‘희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탑스글로벌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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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탑스글로벌 대표 장상택 입니다. 저는 어렸 을 때부터 사회로부터 얻고 배운 것들의 일부분은 항상 사

극복하고 그로인해 수혜자들의 삶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 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위기가정 사업을 선정하게 되 었고요.

회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밀알복 지재단과 함께 참 나눔을 실천하고 싶어 이번 나눔에 동참

기회의 사람들이 모인 탑스글로벌의 사회공헌 계획은 무엇인

하게 되었습니다.

가요?

탑스글로벌은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 매월 조손가정에 장학기금과 재활치료비, 의료비 등으로 장애

에서 활동하는 개인 사업자들의 모임이에요. 회원이 되려

아동 세 가정에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고, 분기별로 위기가정

면 누구든지 먼저 기부를 해야만 회원이 될 수 있고요. 이

에게 지원기금을 전달하고 있는데, 나눔을 실천하게 된 이유는

러한 조직문화를 통해 앞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나눔

무엇인가요?

동호회가 되길 꿈꾸고 있습니다.

예전에 나눔을 하고 싶어도 행정적인 것들이 너무 복잡 해서 결국 나눔을 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 나

탑스글로벌은 각자 제테크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나

눔이 필요한 곳들이 가지고 있는 함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의 동호회를 만들어 기부를 하고 나눔을 실천함으로 더

따라서 나눔에 대한 실천을 가시적이고 사무적인 것보다,

욱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또, 더

정말 필요한 곳에 나눔이 실천되고 그로인해 수혜자들의

많은 사람들에게 나눔의 이야기를 알리고, 우리의 나눔이

삶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위와

‘희망의 불씨’가 됨을 직접 경험케 하고 싶어요. 국가의 도

같이 어려운 형편에 놓인 위기가족과 장애가정을 알게 되

움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의 아이들이, 장애로 인해 치

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도움이 큰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료비가 없어 어려움 가운데 놓은 장애가정들이 희망을 품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 다음을 꿈 꿀 수 있다면 그들만큼 우리 또한 행복할 겁 니다.

특별히 위기가정을 돕는 이유가 있나요?

전국에서 각자 개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동호회 회 원들은 예전부터 국가가 개입하지 못하는 사각지대 소외 이웃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우리 사회에서 정말로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이라 생각했고, 그들에게 작은 희망 의 불씨를 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 사회 전체가 행복해지 는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사각지대에서 긴급 한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에게 일정기간 동안 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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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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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사무처 소식 2016년 7~ 8월 밀알복지재단의 주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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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 2016 밀알복지재단 지부 및 캠페인 직원 연수

| 02 | “함께해요, 에너지나눔”

7월 11일(월)부터 1박 2일 간 경기, 대전·충청, 부산, 인천 등 신 생 지부 4개 직원과 법인사무처 캠페인 직원 합동 연수가 실시되 었다. 직원들은 장애인식개선은 물론 따뜻한 세상을 위해 함께 일하는 소속감 강화 및 공감대 형성, 업무 노하우 등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재단은 지난 7, 8월에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생계비와 무더 위 대비 물품지원, 단열재 시공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펼쳤다. 나눔의 메신저 역할을 활발히 해온 이필모 홍보대사와 배우 현 우성, 청소년 홍보대사 걸그룹 에이프릴 그리고 진태현·박시은 부부홍보대사가 여름철을 맞아 위기에 처한 에너지 빈곤층을 돕 고자 캠페인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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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 후원자 해외사업장 방문

| 04 | 성실공익법인 지정

8월 13일(토)부터 9일간 밀알복지재단 후원자들과 함께 해외사 업장 방문프로그램 ‘Let’s go together‘를 진행하였다. 밀알복 지재단 미얀마 사업장 방문과 아동들을 위한 현장활동을 진행하 며, 나눔의 현장에 함께하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얀마의 아 름다운 관광지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투명경영과 윤리경영의 노력으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성실공익 법인으로 지정되었다. 운용소득의 80% 이상을 직접 공익목적으 로 사용해야하는 등 인증의 구성요건이 엄격히 제한돼 있는 성 실공익법인 지정을 통해 밀알복지재단의 기부금 운용의 투명성 과 독립성을 인정받게 된 것이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밀알복지 재단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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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및 산하시설 소식 2016년 7~ 8월 밀알복지재단의 주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01 | 인천지부

저소득 장애인가정돕기 ‘LOVE 나눔바자회’ 진행

| 02 | 부산지부 수영로교회와 함께한 선교나눔예배

|03 | 대전·충청지부 서번트신드롬 작가의 작품, DICU Festival 참가

부평우림라이온스밸리와 함께 인천지역 저소득 장애인가정 의 의료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한 “LOVE 나눔바자회”를 개최하였다. 신발, 의류, 아동용품, 생필품 등 100여 종을 판 매,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 였다.

8월 7일(일), 법인사무처 교회협력실과 함께 해운대구에 위 치한 수영로교회에서 ‘생명의 빛 홈타운’선교나눔예배 및 캠 페인을 진행하였다. 수영로교회 성도들은 나눔을 기쁨으로 함께해 주었고, 예배를 통해 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공유하며 후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었다.

8월 6일(토)부터 이틀간 미술에 관심 있는 청소년 및 일반 시민 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서번트신드롬 작가의 작 품 전시를 진행하였다. 최인영 작가 등 대전지역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청소년 작가 4인의 작품 전시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 램을 통해 작품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되었다.

| 04 | 강남구직업재활센터

| 05 | 밀알주간·단기보호센터 여름캠프 in 에버랜드

| 06 | 밀알그린보호작업장

드림메이커 자원봉사 활동 7월 27일(수)과 29일(금), 54명의 학생들이 센터를 방문하여 꿈, 재능 그리고 인격함양을 위한 활동을 실시하였다. ‘장애인권교 육’을 시작으로 시설 및 무료급식봉사, 직접 만든 빵 나누어주기 등 봉사의 기쁨을 누리고, 나눔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였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7월 19일(화)부터 1박 2일간 용인 에버랜 드에서 여름캠프를 진행하였다. 즐거운 놀이기구를 타고, 시 원한 물놀이를 함께 즐기며 이용자 모두가 신나고 즐거운 시 간을 보냈다.

7월 19일(화), 근로장애인들이 서울 종로에 있는 「떡 박물관」 을 방문해 재료와 방법에 따른 다양한 떡만들기를 경험하고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떡살로 눌러 문양을 넣은 꽃산 병을 직접 만들어 먹어보는 등 색다른 체험을 하였다.

| 07 | 안산밀알보호작업장

| 08 | 안산밀알센터 이용인 대상 안전교육 실시

| 09 | 굿윌스토어 밀알구리점

상자 텃밭 가꾸기 근로자들이 고추, 상추, 깻잎, 오이, 방울토마토, 가지 등 채소 를 직접 심고 가꾸는 식물가꾸기를 진행하고 있다. 원예활동 을 통한 근로자들의 정서적 안정 효과는 물론 새로운 활력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7월 26일(화), 안산시 소방서와 연계한 ‘시민생활 안전체험’ 에 안산밀알센터 이용인들이 참여하였다. 인체 모형을 활용 한 심폐소생술 실습, 완강기 체험활동, 안전이론교육, 지진체 험 등 다양한 안전교육을 체험하였다.

7월 2일(토), 밀알복지재단 진태현·박시은 부부홍보대사 및 방송인 리키김 부부 등이 기증해주신 물건을 판매하는 프리 마켓을 진행하였다. 이번 프리마켓은 박시은 홍보대사를 비 롯해 뮤지컬 배우 류승주 씨 등이 자발적으로 진행한 행사로 지역민들과 나눔의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했다.

떡 만들기 체험

연예인 프리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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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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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시설 소식 2016년 7~ 8월 밀알복지재단의 주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10 | 중림어린이집

| 11 | 부암어린이집 신나는 여름캠프~!

|12 | 청마을어린이집

통합 지역사회 연계 7월 22일(금), 5,6,7세 통합친구들과 함께 어린이대공원에 다 녀왔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동물과 식물을 보고, 시원한 물 놀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애,비장애 모든 친구들이 하 나 되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왔다.

8월 11일(목)부터 이틀간 여름캠프를 진행하였다. 파주 수우 원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에서는 과일 따기와 즐거운 물놀이 를 하였고, 어린이집으로 돌아와서는 신나는 파자마 파티 후 친구들과 함께 어린이집에서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어흥~어흥~!’ 청마을친구들이 서울어린이회관 특별전시장 에서 열린 ‘아프리카 대탐험’에 현장 학습을 다녀왔다. 아프

| 13 |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양재천 Happy Together 캠핑

| 14 | 대청종합사회복지관 맘스터치 풍선아트봉사단 재능나눔 활동

직업재활실습 진행

7월 22(금)부터 이틀간 양재천 둔치에서 다문화 청소년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을 위한 ‘양재천 Happy Together 캠 핑’이 진행되었다. 다애다문화학교 학생들과 비다문화 청소

7월 27일(수), 풍선아트봉사단 회원들이 재능나눔으로 율현 초등학교 돌봄교실 아이들에게 풍선아트 체험교육을 진행하 였다. 또한 어르신 생신잔치 풍선장식과 방과 후 교실 그리고 지역 아동들에게 풍선을 통한 즐거운 나눔을 진행하였다.

직업재활전공 학부생들에게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론과 현장의 차이와 적용 그리고 장애인복지 및 직업재활에 대한 새로운 마인드 정립에 도움을 주고자 직업재활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 16 | 안산시장애인주간보호시설 청소년의 날 실시

| 17 | 밀알베이커리

| 18 |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청소년자원봉사학교

8월 12일(금), UN이 지정한 청소년의 날을 맞아 센터 이용 청소년들을 축하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UN 청소년의 날을 통해 청소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내는 계기가 되었다.

이용자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시설이용을 통한 사회적응능력 향상 및 건전한 여가활용 도모를 위해 나들이 프로그램을 실 시하고 있다. 7월 15일(금)에는 송파 가든파이브CGV에서 영 화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등 사회훈련을 실시하 였다.

년들이 멘토-멘티가 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나들이와 영화관람

아프리카 대탐험

리카 로드길, 키즈애니팜, 아프리카 전통악기 공연 등 교육과 재미 그리고 모험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생생한 체험의 기회 를 가졌다.

| 15 | 우리플러스작업장

8월 9일(화)부터 12일(금)까지 안산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 로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다양한 교 육과 체험 그리고 봉사활동이 실시되었으며, 학생들에게 장 애에 대한 이해와 자원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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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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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시설 소식 2016년 7~ 8월 밀알복지재단의 주요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19 | 밀알보호작업장 “꽃보다 청춘, 세상을 만나다” – 코엑스 아쿠아리움 국민연금 역삼지사와 함께 국민연금증카드기금사업의 일환 으로 7월 19일(화)에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 이용자 들의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활동으로 대중교통 을 이용한 이동, 바다생물 체험 등의 시간을 가졌다.

| 20 | 도봉재가노인지원센터 건설공제조합과 함께 독거어르신 ‘건강한 여름나기’ 물품 지원 건설공제조합 직원들이 지난 7월 25일(월)에 폭염 속에 힘들어 하는 독거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삼계탕을 대접하 였다. 또 메모리폼 베개, 모시런닝, 쿨패치, 쿨토시 등 유독 뜨거 웠던 이번 여름에 필요한 물품들로 어르신들을 지원하였다.

|21 | 한우리주간보호시설 즐거운 에너지 나눔 - ‘열하일기’ 가족캠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화호텔&리조트가 함께하는 사회공헌사업으로 7월20일(수)부터 1박 2일간 ‘열하일기’가 족캠프를 다녀왔다. 이용자 및 보호자의 스트레스 해소와 문 화적 소외감 경감은 물론 가족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 22 | 도봉노인종합복지관 2016년 상반기 운영간담회 실시

| 23 | 도봉실버센터

청소년자원봉사캠프 ‘아름다운 동행-수호천사’

| 24 | 서초구립중앙노인종합복지관 2016 여름방학 청소년 V캠프

7월 20일(수), 도봉노인동합복지관 이용회원들과 직원들이 모여 2016년도 상반기 운영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상 반기에 진행되었던 각 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서로의 의견 들을 나누고 공유하는 발전적인 시간이었다.

2016년 8월 4일(목)부터 이틀간 청소년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동행-수호천사’를 진행하였다. 자원봉사자의 기본 교육을 시작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발마사지와 김밥 만들기 등을 함께하며 세대를 넘어선 나눔의 시간을 보냈다.

7월 22일(금)에 여름방학을 맞이한 20명의 청소년들이 어르신 들과 함께 “사랑받는 3세대 청소년, 존경받는 1세대 어르신 되 기”라는 주제로 1+3세대 공감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세대 간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였다.

| 25 | 밀알학교 신나는 교육활동

| 26 | 해마을주간보호센터 8월 특별활동

| 27 | 도봉시니어클럽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통합 소양교육

지난 7월, 밀알학교 초등학생들이 더운 날씨를 이기는 물놀 이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누어 각각 물미끄럼, 비눗방울 놀이, 미꾸라지 잡기 등 다 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겁고 활기찬 교육 활동을 진행하였다.

8월 16일(화), 광복 71주년을 맞아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기념 관을 방문하였다.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애국지 사들과 독립투사들의 기록물과 전시물을 보며, 이 땅에서 살 아가고 있음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7월 22일(금), 도봉구민회관에서 노인일자리(손수레 어르신, 다듬돌 세탁장) 및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다솜 노노케어)의 통합 소양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이 참여한 이번 교육에서는 교통안전사고 예방과 성희롱에 대한 교육 을 실시하였다.


회원안내

| 회원공지 |

회원님의 손글씨로 밀알복지재단을 꾸며주세요!

2017년 소식지 발송봉투에 사용할 재단의 문구를 작성해주세요! 참여방법 흰종이와 검정색 펜을 준비한다. 아래 문구 중 하나를 선택하여 작성한다. ① 어울림으로 하나되는 세상 ② 더불어 살아가는 삶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③ 밀알 작성된 문구를 핸드폰으로 사진 찍는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전송한다. (문자전송번호▶ 010-3413-4664)

참여기간: 2016.9.19.(월) ~ 2016.10.16.(일) 문자전송번호: 010-3413-4664 당첨되신 분께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밀알소식 안내와 기부금영수증 발급을 위해 회원님의 개인정보를 확인해주세요! ▒ 핸드폰번호, 이메일, 우편수취주소 재단의 생생한 소식, 이벤트 등에 참여하기 위해 회원님의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 주민등록번호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정확한 회원님의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합니다. ▒ 개인정보 조회 및 수정 방법 ① 홈페이지 www.miral.org → 나의후원내역 → 기본정보 조회/변경 ② 회원전용번호 1600-0966 (평일 오전9시 - 오후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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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AL 2016. 9+ 10

| 회원공지 |

제2회

밀알회원의 밤 Thanks Giving Day 올해도 변함없이 밀알과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2회 밀알회원의 밤 'Thanks Giving Day'를 준비했습니다. 추첨을 통해 100명의 회원님을 무료공연에 초대합니다. 밀알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면서 따뜻한 연말 준비하세요! 1. 일자: 2016년 11월 4일(금) 오후 7시 30분 2. 장소: 서울 종로구 혜화동(한양레퍼토리) 3. 대상: 밀알후원회원 100명(1인 2매) 4. 공연: 뮤지컬 넌센스

5. 참가신청 ① 모바일을 통해 신청 ▶ QR코드 ② 전화를 통해 신청 ▶1600-0966 (평일 오전 9:00 ~ 오후6:00)

※ 본 행사를 위한 공연 티켓은 대리수령 또는 양도가 불가합니다. ※ 당첨되신 분들은 10월 28일(금)에 개별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회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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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밀알 미니콘서트 ▒ ▒ ▒ ▒

일 자: 2016년 11월 24일(목) 오후 7시 30분 장 소: 부산 수영구 수영동(엘레브 내 페트라홀) 대 상: 밀알후원회원 200명(1인 2매) 출연진 ‘업스케일(upscale)' 펑키 브라스 밴드 (일렉, 베이스, 드럼, 색소폰 등) ‘에피토렛츠’ 클래식 밴드 (바이올린, 기타, 첼로 등) ‘모조’ 통기타 동아리 ※출연진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참가신청 ① 모바일을 통해 신청 ▶ QR코드 ② 전화를 통해 신청 ▶ 1600-0966 (평일 오전 9:00~ 오후6:00) ※ 본 행사를 위한 공연 티켓은 대리수령 또는 양도가 불가합니다. ※ 당첨되신 분들은 11월 11일(금)에 개별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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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MIRAL 7월~8월 2016.결산보고 7+ 8

여러분의

후원금,

이렇게 사용되었습니다 전월사업이월금 52.78%

후원금 42.46%

차월사업준비금 54.73%

사업비 41.46%

수입

잡수입 0.01%

지출

보조금 0.26% 사업수입 4.48% 기타수입 0.01%

재산조성비 0.11%

운영관리비 3.51% 상환금 0.18% 잡지출외 0.01%

해외사업 3.56% 국내사업 20.07%

해외사업 10.71%

공모사업 6.32%

국내사업 20.17%

후원금

희망TV SBS 6.61%

사업비 자원개발사업 5.29%

법인운영 0.48% 해외결연 0.94% 국내결연 1.58% 해외긴급구호 1.45%

결연아동선물금 0.01% 노인복지주택 1.34%

장애인활동지원사업 3.92%

홍보사업 1.0% 경영기획사업 0.47%

(단위 : 천원)

구 분

내 용

보조금

위탁시설운영지원보조금, 기타보조금

후원금

국내(장애아동, 독거노인, 저소득가정)후원, 해외(보건의료, 지역개발, 아동교육)후원, 긴급구호후원, 공모사업후원, 법인운영후원, 노인복지주택후원 수입 등

누 단위 계 : 천원 21,235

(단위 : 천원)

구 분

내 용

누 계 291,026

운영관리비

인건비 등 재단운영관리비

국내사업

국내아동결연 및 보육, 장애인의료 및 교육지원, 저소득가정지원, 다문화가족지원, 노인복지사업, 지역사회복지사업, 인식개선사업

해외사업

해외아동결연, 해외아동교육, 긴급구호지원, 보건의료사업, 지역개발사업 등 21개국 지원

888,294

3,523,680

1,664,740

전입금

수익사업

0

자원개발사업

미디어, 온라인, CSR협력, 회원서비스사업

438,965

재산수입

정기예금이자 외

0

홍보사업

언론, 출판, 홍보물 제작, 홈페이지관리사업

84,064

사업수입

장애인활동보조인 사업수입

경영기획사업

교육연구, 조직강화, 기획사업, 전산개발

활동보조사업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재산조성비

기본재산취득, 임차보증금, 시설장비유지

상환금

부채 상환금*

잡지출 외

잡지출

차월사업준비금

사업준비금

371,386

기타수입

고용장려금 외

660

잡수입 외

예금이자 등 잡수입

684

차입금

금융기관 차입금

전월사업이월금

사업이월금

합 계

0 4,378,127

8,295,772

합 계 * 상환금은 법인운영으로 지정된 후원금으로만 사용됩니다.

38,461 325,140 9,318 14,477 600 4,540,687

8,295,772


[국내사업장]

샘 물 밀 알 의 집

031-339-0780

부 암 어 린 이 집

02-396-6226

+256-776-771-324

성남시장애인복합사업장

031-777-9041

여천제일어린이집

061-681-7170

우 크 라 이 나

+38-0974-338-961

| 법 인 사 무 처 |

02-3411-4664

안산밀알보호작업장

031-402-2484

중 림 어 린 이 집

02-364-7534

에 티 오 피 아

+251-911-760-422

031-235-4667

안 산 밀 알 센 터

031-401-0902

청마을어린이집

02-459-6335

+972-52-547-1422

1600-0966

아름드리그룹홈

031-414-3171

+855-12-78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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