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델 : 임규진(Q Lim) 사 진 : EJ Photography
9
SEPTEMBER 2020 Vol.240
Cover Story
People Interview
Into the Arts
따뜻한 소통을 꿈꾸는 ‘한국인’ 최초 브로드웨이 현역 뮤지컬 배우, 임규진
뉴저지 리지우드 역사상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된 곽현주
자연이 빚은 흙은 또 하나의 그릇이 되고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Sun Market 운영자 정주영
슬기로운 생활 NASA에서도 추천하는 TOP 실내 공기 정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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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giano, digirolamo & lizzi p.c. Courage Defines Us
Justice Drives Us
Clients Inspire Us
자동차 사고
건설 현장 사고
낙상 사고
산업 재해 보험
그 외 불법 부당한 사고로 인한 상해
“황은미 변호사가 사고 상해 피해자분들의 권익을 지켜드리겠습니다” 100년이상 축적된 재판 경험
30여명으로 구성된 최고의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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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소통을 꿈꾸는
'한국인' 최초 브로드웨이 현역 뮤지컬 배우, 임규진
글 이수정_자유기고가 포토 EJ PHOTOGRAPHY
은은한 가을 정취가 물씬 풍겨 나는 9월호 맘앤아이 커버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스무 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뉴욕에 입성, 대학 졸업 후 3년만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뮤지컬 배우, 임규진씨가 장식했다. 브로드웨이에는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자란 '한국계' 뮤지컬 배우, 또 단발로 캐스팅된 경우는 있었거나 있지만 임규진씨처럼 '토종' 한국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로 꾸준히 활동하는 현역 배우는 그녀 이전에 없었다. 한국계 미국인과 결혼했지만 한국 국적을 놓지 않을 만큼 임규진은 뼛속 깊이 '한국인'이다. 혜성같이 나타나 브로드웨이 메이저 작품인 '왕과 나(King And I)'의 '텁팀' 공주 역으로 무대에 오르면서뮤지컬 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 었지만 임규진은 브로드웨이 무대 밖에서 관객과 만나는 시간도 몹시 사랑한다. 저무는 태양이 뿜어주는 어스름 저녁 빛을 받으며 야 외 무대에서 노래하는 브로드웨이 현역 뮤지컬 배우, 임규진의 모습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언어, 비자, 외로움, 또 숱한 어려움과 오롯이 홀로 싸워 이겨낸 때문인지, 그녀의 노래와 그녀의 연기에는 특히 진정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는다. 힘들었던 사람만이, 아팠던 사람만이 알아줄 수 있는 타인의 힘듦과 아픔. 임규진은 그런 이들을 위해 노래만이 아니라 자 신이 가진 더 많은 것들로 손을 내밀 계획이다. 'Q Bang TV'란 유튜브 채널로 시작된 소통은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 사진 속에서 그녀가 몰고 다니는 따스한 바람, 따스한 정감이 실제로 느껴질 것만 같다. 이제, 그녀를 세상 속에서 만나러 가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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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JERSEY Bergenfield
한양마트, 열두광주리
Closter
무지개잔치집, CGI Fitness, 우리은행, 예당떡집, So Good Restaurant
Edgewater
Primetime School, 커피반 Coffee Barn, KUPPI
우리 은행, 클리어 레이저 스킨 클리닉, 한남 체인, Café LUNE,
진고개 잔치집, 은하수 잔치집, 전주 잔치집, 한국정육, 카페모카, 신한은행,
하나뮤직, 플라자 46, 뉴저지 한인 상록회, 쿠도소사이어티
Paramus
BounceU of Paramus, Kook Hwa Bakery Cafe, Jumpin’Jax, 한양 마트, 한아름
Edison
한아름
Ridgefield
Englewood
한아름, 김치갑 통증치료과
Teaneck
AWCA, 홀리네임 병원, 뉴저지 여성사회봉사센터
EnglewoodCliffs
박종효소아과, 조이 내과, 김은자소아과, 홀리네임메디컬센터, 재능교육,
실반치과, NV Factory Studio, 웨딩 하우스,
Tenafly
Korean Community Center, KIKU Restaurant
Fort Lee
한아름, 그린 하우스, 에버그린 소아과, 리틀 선샤인 소아 치과,
피아이 아트센터, 포트리 안경, 우리 은행, 나라 은행, 포트리 플라자,
NEW YORK
샐리킴 스킨 케어, 한양 마트, 무지개 유치원, Tea Bar, The Lash Place,
Manhattan Manhattan 한아름, Bank of hope, Citi Bank,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수라간, 뉴저지 경제인협회, 한국 관광공사, KOTRA, 포트리 한인회, 더한복
Hackensack
리틀페리 한아름, 한양 마트, 아이스 하우스, Annalee Chiropractic Care, P.C.
뉴밀레니엄뱅크, 큰집, 원조, Miss Korea, 동천홍, Grace Café, 북창동순두부, Juvenx Spa, 핑크베리, 까까보까, 김선영미용실, 실버트리, 경희한의원, 귀인한의원, 애플통증병원, Black fish Tattoo, Lash Lift NYC & Microblading,
Northvale
우리 마켓, 정 미용실
Palisades Park
로데오 플라자, 파인 플라자, Galleria Plaza, EMI Academy,
뉴크리스찬 아카데미, 오보에 스튜디오, 키디 칼리지, 제일 유치원,
스탠포드호텔, 더호텔 외 Westchester
Yonkers 한아름, Hartsdale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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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SEPTEMBER 2020 [VOL.240]
17
<People> STORY INTERVIEW
STO
INTE
이룰 수 없는 꿈은 품지 않은 꿈입니다
RY
RVIE
W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상 최초로 주역 맡은 현역 '한국인' 뮤지컬 배우 임규진(Q Lim)
22
<People> PEOPLE INTERVIEW
뉴저지 리지우드 역사상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된 곽현주
IEW
RV NTE
I
26 <Into the Arts> 자연이 빚은 흙은 또 하나의 그릇이 되고
30 <Clinic> MEDICAL COLUMN Ⅰ 주사제를 이용한 장기 피임 LONG ACTING CONTRACEPTION – INJECTABLES
INTO
T ART HE S
33 <Clinic> MEDICAL COLUMN ⅠⅠ 마스크 너머 눈으로 웃는 법을 배우자 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E IN TH EN KITCH
34
<In the Kitchen>
백 투 스쿨 Back to School 특집 엄마, 나 빵 먹을래요!
A - 01
CONTENTS
SEPTEMBER 2020 [VOL.240]
38 <In the Kitchen>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제가 먹고 싶어 만들기 시작했어요
E IN TH EN H KITC
56 59
<Education>
42
COUNSELING COLUMN
44
FINANCIAL COLUMN
47
LEGAL COLUMN
48
JUNIOR REPORT
51
좋은 나무 성품학교 칼럼
52
HEALING COLUMN
55
SPIRITUAL COLUMN
56
BOOKCASE
58
BOOKCASE SPECIAL
밥 잘 먹는 우리 아이
미국 주식 케이스 스터디 1: Lululemon Athletica (LULU) 2부
직장에서 다쳤을 경우 Worker’s Compensation
See Yourself as a Contribution 누구나 남을 돕는 삶을 살 수 있다
절제를 키우는 1-3-10 공식
몰입을 통한 행복
괜찮은 삶
<Living&Culture>
68
60
CULTURE CLUB 좌식형 생활습관으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
64
슬기로운 생활 NASA에서도 추천하는 TOP 실내 공기 정화 식물
66
Probiotics로 COVID19을 이겨보자!
68
LIFE STORY 1부 배우 한지혜에서 배우 Elly Han 이 되기까지
16 PEOPLE
이룰 수 없는 꿈은 품지 않은 꿈입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상 최초로 주역 맡은 현역 '한국인' 뮤지컬 배우 임규진(Q Lim) 기획 및 인터뷰 이수정_Story Curator 포토 EJ PHOTOGRAPHY
대학을 졸업하고 3개월만에, 미국 뮤지컬 무대에 섰다. 그것도 주역이었다. 졸업 3년만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한국인 성악가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한 예는 있었다.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자란 '한국 계' 미국인이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임규진(Q Lim)이 뮤지컬의 본향, 브로드웨 이 무대에 서는 순간 이루어진 역사가 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상 최초로 오리지널 캐스팅 커버역에 발탁된 한국인(Korean)-. 스무 살에 미국에 온 이후, 단발 캐스팅에 그치지 않고 토니상에 빛나는 거장 감독, 작곡자들과 꾸준히 작품을 이어가는 한국인 '현역' 뮤지컬 배우, 임규진-. '이룰 수 없는 꿈은 품지 않은 꿈'이라 믿는 그녀의 '꿈'에 관한 스토리다.
SEPTEMBER 2020 17
PEOPLE | STORY INTERVIEW
▲▶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상 최초로 오리지널 캐스팅 커버역에 발탁된 한국인(Korean)-. 임규진은 단발 캐스팅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는 '현역' 한국인 뮤지컬 배우다
발레, 잃어버린 꿈 어느 날 어린 규진은 엄마 손에 이끌려 발레학원을 찾았다. 변두리 동네에 산다 고 놀림받던 규진은 그 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 발레복을 입고 어여쁘게 춤 을 추는 규진에게 친구들도, 선생님도 박수와 찬사를 보냈다. 발레는 규진을, 변 두리 동네 아이가 아닌, 그냥 임규진, 아니, '천사같은' 임규진으로 만들어 주었다. 규진은 발레리나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하루는, 뮤지컬 '42번가'를 보고 나와 엄 마에게 물었다. 뮤지컬 배우는 어떤 사람들인가요,하고. 엄마는 뮤지컬 배우를 하려면 춤 말고도 노래, 연기도 잘 해야 한다고 했다. 발레리나가 될 터인 규진에 게 뮤지컬 배우는 자신과 별 상관없어 보였다. 그런데 중학생 때 그만, 발목을 다 쳤다. 규진이 더 이상 발레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꿈도, 미래도 사라진 것 같았 다. 고 3이 되어 대학 전공과목을 정해야 하는데 가고 싶은 학과가 없었다. 막막 하기만 하던 중에 운명처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 하나가 있었다. 뮤지컬, '42번가'의 한 장면이었다. “이제는 춤을 출 수도 없게 된 마당에 춤은 물론이고, 제가 해 본 적 없는 노래, 연 기도 필수인 뮤지컬 배우가 웬말인지…. 저도 이유를 모르겠어요(웃음). 제 인생 에서 어느 하나에 집중할 곳이 없어져서였을까요? 무대로 집중되는 수많은 관 객들의 시선이 다르게 다가왔어요. 그리고 그 속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제 모습이 보였어요. 너무나도 열정적이고, 행복해 보였어요!” 규진에게 다시 꿈이, 미래가 생겼다.
임. 규. 진.(Q Lim) 한국 서울에서 태어나 스무 살 때 뉴욕의 파이브 타운스 칼리지(Five Town College)에 입학, 아메리칸 뮤지컬 앤 드라 마틱 아카데미(American Musical And Dramatic Academy)에 편입한 이후 뮤지컬 전공으로 조기졸업했다. 졸업하자 마자 뮤지컬 '판타스틱(Fantastice)'의 주인공, 루이자 역으로 데뷔했고, 해마다 열리는 '브로드웨이의 떠오르는 스타들 (Broadway's Rising Stars)'에서 AMDA 대표 솔로이스트로 무대에 올랐다. 디즈니 뮤지컬에서 재스민, 뮬란, 포카혼타 스 등 여주인공을 두루 거쳤고 대학을 졸업한 지 3년째 되는 2015년, '왕과 나'의 '텁팀(Tuptim)'역으로 한국인으로서는 20년만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했고, 이후 '미스 사이공'의 '미미(Mimi)'역 등 브로드웨이 메이저 뮤지컬에서 오리지널 캐 스팅, 커버 및 앙상블을 맡아 다양한 작품을 거쳤다. 지금도 브로드웨이 거장 감독, 작곡자들과 꾸준히 활동 중이다. 현 재, 전에 배우였고 지금은 성우인 한국계 미국인 남편 대니얼과 뉴욕에서 살고 있다.
18 PEOPLE
PEOPLE | STORY INTERVIEW
▲▶ ' 왕과 나'의 주역 중 하나인 '텁팀’ 공주 커버 역에 발탁되었다 는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뮤지컬은 해 본 적 없 던 스무 살 유학생이 대학 졸업 후 3년만에 이룬 감격이었다
다시 꾸는 꿈, 브로드웨이 뮤지컬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뉴욕으로 유학을 온 규진은 보 이스 레슨을 받으러 가기 위해 고단한 몸과 마음을 맨해 튼 지하철에 실었다. 저마다 다른 얼굴과 피부색을 한 사 람들의 무심한 표정들. 그 틈에서 규진의 휴대폰이 진동했 다. 지하철이라 전화는 음성 사서함으로 넘어갔다. 발신 번호는 브로드웨이 캐스팅 회사, 텔시 앤 컴퍼니(Telsy & Company). 메시지를 남긴 이는 '왕과 나(King And I)'의 캐스팅 담당, 애비(Abby)였다. 전화를 달라는 간단한 내용 이었지만 규진은 남편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같이 들었다. 남편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전화를 걸어보라고 조 언했다. 규진은 전철을 내려 조용한 골목길로 들어가 전 화 번호를 눌렀다. 신호가 가는 동안, 크게 심호흡을 했다.
'뉴욕'이란 높은 벽, 험준한 산 고등학교 때 제일 좋아하던 과목이 영어였다. 그만큼 영
" You booked the show as the original cast! You've
어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뉴욕으로 유학
got selected for Tuptim cover! Congratulations!"
와서 첫 수업 시간, 규진은 충격적인 현실에 맞닥뜨렸다.
규진은 다리 힘이 풀리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간절히 원 했지만 기대하지는 못했다. 콜백 오디션을 몇 번 거치면 서도 쟁쟁한 경쟁자들에 비해 자신은 한참 경력이 모자 라 보였다. 게다가 규진은 유일한 외국인에, 아직 배우 협 회 소속도 아닌 처지였다. 그제야 감격에 겨운 눈물이 솟
일단, 뮤지컬과 학생 중에 외국인은 규진 혼자였다. 그들 은 규진의 영어를 거의 알아듣지 못했고 자꾸 조롱하듯 웃었다. 뮤지컬 본토인 뉴욕에서 친구도 사귀며 견문을 넓혀보려던 계획은 무색해졌다. 친구는커녕, 규진을 가 까이하려는 이조차 없었다.
구쳤다. 남편, 대니얼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은 성우지
수업을 위해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작품이
만, 한때는 역시 배우였던지라 자신이 캐스팅된 듯 기뻐
있었다. 조명, 세트, 의상, 오디오, 소품 등으로 파트를 구
하는 남편의 목소리 위로 지난 날이 빠르게 되감아졌다.
분해 저마다 역할이 주어졌다. 규진은 '소품'을 맡겠다고 SEPTEMBER 2020 19
PEOPLE | STORY INTERVIEW
했다. 필요한 물품을 구해오거나 창고에서 가져오면 되니 영어를 못해도 될 것 같아서였다. 선배들이 필요한 소품 목록을 종이에 적 어 건넸다. 뜻을 알 수 없는 단어들. 인터넷도 잘 안 되는 창고 구 석에 쭈그리고 앉아 규진은 그걸 번역하느라 끙끙거려야 했다. 언 어가 안 되니 연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상대역을 맡은 학생들이 난 감하다 못해 좌절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쥐구멍이 있다면 숨고 싶 었다. 하루 종일 얼굴이 뜨끈거렸다. 그런 규진이 걱정된 학과장 이 그녀를 오피스에 불렀다. 그 곳에 가면 규진은 펑펑 울었다. 교 과서를 펴면 한 페이지 읽는데 몇 시간 걸리니 또 펑펑 울었다. 그 러나 달아나고 싶지는 않았다. 벽이 있다면 문을 찾고, 산이 있다 면 넘고 싶었다. 스무 살 규진에게, 뮤지컬은 유일한 꿈이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가능해진다 다행히,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남들보다 몇 곱절 노력하면 될 일이었다. 결심이 서고, 규진은 그 때부터 영어만 썼다. 한국의 부모님과 이메일로 연락하고 전화 통화는 하지 않았다. 친언니하 고도 영어로만 이야기했다. 보컬 레슨은 녹음해서 무한 반복하며 연습했다. 대본 읽는 시간이 그나마 쉬는 시간이었다. 점심시간에 는 발음 공부를 했고, 취침시간에는 그 날 수업을 복습했다. 공부 하면서 잠을 자고, 꿈도 꾸었다. 그렇게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된 '노력'은 어느덧 '무기'가 되어 있 었다. 미국 뮤지컬 드라마 아카데미(American Musical and Dramatic Academy)를 졸업하자마자 규진은 동양인으로서는 처 음으로 뮤지컬 '판타스틱스(Fantastics)'의 여주인공에 발탁되었 다. 해마다 열리는 '브로드웨이의 떠오르는 스타들(Broadway's Rising Stars)'에서 AMDA 대표 솔로이스트로 무대에 섰다. 디즈 니 크루즈 라인에 합류해 재스민, 뮬란, 포카혼타스 등 타이틀 롤
▲대 니얼과 결혼식을 두 번 했다. '왕과 나'에 캐스팅되고 비자문제가 빚어지 자 5달러짜리 웨딩드레스, 1달러짜리 반지를 사서 시청에 가 급히 올린 결혼 식이 첫번째. 정신없던 그 결혼식이 지금은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 되었다.
을 두루 거쳤다. 그리고 졸업 후 3년만에, 전 세계 뮤지컬 배우의 드림 스테이지, 브로드웨이의 꿈을 이뤄냈다. “돌아보면, 참 많은 게 불가능했던 상황이었어요. 언어는 물론, 발 레만 했을 뿐 노래와 연기도 처음부터 배워야 했으니까요. 게다가 '왕과 나'에 기적적으로 캐스팅되고도 비자문제로 오리지널 캐스 트는 포기해야 하는 사태가 생겼죠. 영주권이 있으면 바로 워크 퍼 밋이 나온다고 해서 당시, 결혼을 약속했던 지금의 남편과 5달러 짜리 웨딩드레스와 1달러짜리 반지를 사서 시청에 가서 급히 결혼 식을 올렸어요. 하지만 링컨센터는 무조건 영주권이 그 시점에서 있어야 계약이 된다는 거예요. 어떻게 얻은 캐스팅인데 싶어 너무 속상했죠. 당시, 파트타임으로 일하던 레스토랑에 그만둔다고 했 다가 되돌아가야 했어요. 영주권은 그 후에야 얻었는데, 제가 원 래 캐스팅된 역에 마침 기적처럼 다시 자리가 난 거예요. 처음부 터 지레, '안 된다'라고만 여겼다면 전 아무 것도 이루지 못했겠죠!”
새로운 도전, 보다 넓은 '소통'을 꿈꾸며 판데믹으로 인해, 브로드웨이가 유례없는 휴지기에 들어갔다. '왕과 나'를 4년 간 이어오던 규진도 공백이 생겼다. 예술계가 다같이 힘 든 시기지만 규진은 자신의 삶에 또 다른 문이 열리는 것을 보았다.
▲ 한국인 입양아로 미국인 부모 밑에서 미국인으로 자란 남편과는 동양계 배 우들과 공연하는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그들 사이에서 '스타'였던 남편은 신참배우 임규진에게 말을 걸어준 유일한 사람이었다.
20 CLINIC
PEOPLE | STORY INTERVIEW
▲ 임규진만이 가진 남다른 경험을 토대로 뮤지컬, 영어 발음 교정을 주요 콘텐츠로 하는 유튜브 채널, '큐 방 티브이(Q Bang TV)'를 오픈했다
바로, '티칭(teaching)'이다. '이방인'으로서 높은 산을 넘은 넘은만큼, 규 진은 지금 그 산을 눈 앞에 두고 있거나 넘고 있는 이에게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다. SNS를 통해 들어온 질문들을 보다가 생각이 닿았다. 십여년 전 에 규진이 했던 질문과 하나 다를 게 없었다. 브로드웨이를 다루는 한국 의 기사나 자료가 안타깝게도 오류가 많았다. 뮤지컬 배우 지망생들을 보다 생생하고 실제적인 정보로 돕고자 하는 마음이 새로운 꿈의 발판 이 되어 주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상 최초의 한국인 배우, 임규진의 새로운 꿈-. '뮤 지컬'과 '영어'를 키워드로 한 '소통'이다. 그를 위한 행보로, 그만의 남다 른 경험을 토대로 유튜브 채널, '큐 방 티브이(Q Bang TV)'를 오픈했다. ▲ 배우였다가 지금은 성우로 활동하는 대니얼과 함께 노래하 는 영상을 유튜브에 자주 올린다. 그와 노래할 때면 듀엣이 아 니라 솔로가 되는 특별한 기분이 든다
'큐 방 티브이'에는 뮤지컬 정보 외에 영어 발음도 다루고 노래하는 영상 도 올리며 뮤지컬 지망생 및 뮤지컬을 사랑하는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노래와 발성에 과학 이론을 접목시킨 에스틸 매니저 프로그램 (Estill Manager Program) 지도자 과정을 밟으며 본격적인 '티칭'이 가능하도록 자격과 실력을 갖춰 나가는 중이다.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 장애인 단체를 위해 드라마 워크샵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장애를 가진 아 이들이 뮤지컬을 통해 소통하는 모습에 특별한 체험을 했다. 또한, 뉴욕 을 기반으로 '한국배우모임'을 결성해, 같은 뜻을 가진 이들과 소통하면 서 콘서트 및 자선활동을 통한 대중 소통에도 매진할 생각이다. “'소통'을 통해, 그간 제가 해 온 경험들이 '고난'에서 멈추지 않고 '보람' 이란 가치로 피어날 수 있으리라 믿어요. 제가 실수하면서 '뼈저리게' 얻 은 깨달음이 이제는 제게 오히려 유용한 컨텐츠가 되어 준 셈이죠. 앞으 로 당연히 뮤지컬 배우로서 오디션에도 계속 도전하겠지만 이번 판데믹 으로 온라인의 효능과 영향력을 실감했기에 앞으로 온라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나누면서 뮤지컬 배우, 그 이상의 삶에 도전하고 확대 시켜가고 싶습니다. 지켜봐 주세요!”
이수정 _ 스토리 큐레이터 ‘이야기(story)’를 찾고 찾은 이야기를 글로 쓰고, 구성하고, 전하는 사람. 단편소설 「소 리의 군무 (群舞)』로 재외동포문학상을, 수 ▲ 브로드웨이 무대 위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도 행복한 일이지 만 브로드웨이 밖 무대,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소 통하고 싶다. 외롭고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브로드웨이 무대 에 올라선 '한국인' 뮤지컬 배우, 임규진에게 지금부터 소중 한 키워드는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 내미는' 소통이다 SEPTEMBER 2020 21
필 「쓸어주고 싶은, 등』 으로 재미수필가 협 회상을 받았다. 2019년에 공감 스토리북 『 내 편, 돼줄래요?』를 출간하고 따뜻한 ‘내 편’ 이야기를 찾아 다닌다.
뉴저지 리지우드 역사상 최초의
한인 교육위원이 된 곽현주 인터뷰, 글 김향일 에디터 사진 곽현주 교육위원
책을 좋아했고 당당히 한국 이름을 고집했던 한인 이민자 소녀가 뉴저지 공립학교에서 받았던 혜택을 다 시 돌려 주고 싶다며 뉴저지 리지우드(Ridgewood) 공립학교 128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이자 아시안 여성으로 교육위원이 돼 돌아 왔다.
22 PEOPLE
PEOPLE | INTERVIEW
아이비리그 입학, 옥스퍼드대 교환학생, 와튼스쿨 졸업…한 국 이민자들이 꿈 꾸는 화려한 이력을 갖춘 그녀가 뉴저지의 한 공립학군 교육위원으로 돌아 온 이유를 들어 보고 싶었다. “이민자들에게 교육은 더 나은 삶을 위한 통로였어요. 저는 학업적 성
꿈을 크게 가지라고 격려해 주셨어요. ‘장애물이 앞에 있어 뚫고 나갈 수 없다면 돌아가라’ ‘실패해도 괜찮다’… 교육위원으로서 일하게 된 것이 아마 저의 이런 어린 시절 환상을 약간이나마 실현시킬 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취를 통해 더 위대한 것을 이룰수 있고 공립학교는 아메리칸 드림을
리지우드 교육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 5월 선거
실현하기 위한 기초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평범한 동네 공립학교를
에서 1년 임기의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전임 교육위원이 갑자기 타주
나왔고 브라운 대학에 들어 갔어요. 그리고 옥스퍼드대 교환학생으
로 이사를 하면서 보드에서 임명한 새로운 교육위원이 그 자리를 차
로 뽑힌 최초의 아시안 학생이었어요. 이 후 MBA과정을 와튼스쿨
지했는데 뜻밖에 올해부터 그 자리 역시 커뮤니티 전체 투표로 교육
에서 했고 월스트릿에서 직장생활을 했어요. 전 이런 과정이 뉴저지
위원을 선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 자리의 임기가 내년까지라 우
공립학교 시스템 속에서 막대한 혜택을 받은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
선 보궐로 선출된 그녀의 임기는 1년이지만 내년에 그녀는 다시 한번
런 혜택을 받은 사람으로서 다시 돌려 줘야할 큰 책임감을 느꼈어요.
교육위원 선거에 도전해 3년 임기를 더 채우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이
리지우드 디스트릭에 있는 아이들이 재정적으로 책임있는 모델 속에
렇듯 도전을 두려워 하지 않았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은 당당히 맞서
서 훌륭한 교육적 혜택을 받는 것은 저에게 있어서 개인적으로 중요
든 돌아서 가든 기어이 가는 사람이었다.
한 부분이에요. 제가 가진 재무 관리 능력을 사용할 수 있고 교육에 대 한 제 평생의 열정을 채울 수 있다는 점이 제가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 했던 동기가 됐어요”
와튼스쿨을 나오고 비즈니스 업계에서 커리어를 쌓았지만 그 녀는 어린시절 책을 좋아해 브라운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한 때 꿈 많은 문학도였다.
삼성 주재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5살에 일본을 시작으로 7 살에는 영국, 10살에 미국에 정착한 그녀가 아직도 한국이름 곽현주를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저는 한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요. 지금도 그렇지만 부모님을 존경 했고 그래서 미국에 왔을 때 부모님이 지어주신 이름인데 그 이름을 고수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빨리 적응해야한다는 압력에도 불구하
“저는 책을 좋아했어요. 책은 십대 시절 저의 열정이었어요. 그때는 인
고 이건 10살 소녀가 부릴 수 있는 배짱이었고 고집스런 결정이었어
터넷이나 휴대전화가 없었어요. 실제로 훨씬 단순한 삶이었죠. 책의
요. 사실 제가 이민왔던 시절은 팰리세이즈팍에 초장기 한인 이민자
줄거리와 등장인물, 글의 구성 같은 것에 저는 완전 빨려 들어갔어요.
들이 정착하던 시기였어요. 우린 아시안으로 그곳에서 정말 눈에 띄
그러다 보니 과학시간이나 체육시간에도 책을 마저 보려고 하다가 선
는 존재였죠. 그래도 전 이름을 바꾼다고 제 얼굴이나 피부색, 억양이
생님께 걸리 곤 했어요. 제 어릴 적 꿈은 선생님이 되는 거였어요. 선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 한국이름을 고수했어요. 이민 초기 저
생님들은 항상 저의 롤 모델이었는데 특히 중학교 때 한 선생님의 영
는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을 판단하는 바로미터로 제 이름을 사용했
향을 많이 받았어요. 그 선생님은 전 세계를 여행했고 모든 것을 알고
어요. 제 이름을 발음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진정한 나를 보려고 하는
있는 것 같았어요. 어떤 질문에도 당황한 적 없이 대답을 해 주셨는데
믿을 만한 사람이고 동양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
전 그 선생님 수업 시간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그 선생님은 저에게
고 생각했었죠.”
SEPTEMBER 2020 23
PEOPLE | INTERVIEW
그녀는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서도 당당히 그녀의 한국이름 곽현주를 사용했다. “저는 수십년 동안 한국 이름으로 살아 왔어요. 지금 세계 는 다문화 돼 가고 있지만 동시에 인종적으로는 아주 민감 해 졌어요.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저를 인종이 아닌 제가 가진 자격과 능력을 바탕으로 평가하고 선택해 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리지우드 공립학교 128년 역사상 최초의 한인 이자 아시안 여성 교육위원이라는 벽을 뚫은 그녀,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궁금하다. “저는 학생과 학부모들 뿐 아니라 학교를 후원하는 모든 주민들을 아우르는 전체 커뮤니티를 봐야해요. 리지우드 는 약 5,800명의 학생들이 있고 100만 스퀘어 피트의 학 교 시설이 자리 잡고 있는 큰 규모의 학군이죠. 리지우드 학군의 한해 예산이 1억 천만 달러 이상이에요. 저는 이번 에 교육위원 뿐 아니라 소수계로서는 최초로 위원회 부회 장직까지 맡게 됐어요. 제 목표는 한번에 한가지 씩 긍정 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할 겁니다. 교육은 지 적, 정서적, 사회적 관점에서부터 한 개인의 전체적인 발 전에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가족들 만큼이나 학교에 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요. 따라서 학교 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 는 거죠. 제가 교육위원에 도전한 것도 이 부분을 돕기 위 해서에요. 우리 각자는 학부모로서 또는 단체 이름으로 자 원봉사를 하거나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고 교육위원회 미 팅에 참석해서 의견을 제시하는 일을 하면서 변화를 만들 어 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투표하는 거에요. 특히 한인 으로서 소수계로서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고 영향력을 미 칠 수 있는 방법은 투표하는 거죠. 제발 투표에 많이 참여 해 주세요. ”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지난 봄부터 이어져온 COVID-19 팬데믹 상황으로 학교 시스템에도 많은 변화가 요구 되고 있다. 지방 교육 예산을 관리하는 교육위원으 로서 앞으로 학교 운영을 어떻게 해 나갈 계획인가? “제 아젠다는 예술, 운동, 학습 어느 분야이든 학생들의 성취 를 향상시키기 위해 학교가 지원을 최대한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거에요. 따라서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을 어떻게 극대화 해 줄 수 있는지,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뉴저지 주정부의 자금 조달 현황이 불확실한 경우 학교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 예산 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면밀히 검토해서 예산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잠재적인 COVID 관련 비용 또 는 학교 오픈 비용을 위해 더 많은 자금을 할당해 재정적인 유연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는 리지우드 학 군이 신속하게 원격 학습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의 미세한 부분까지 수정 보완하고 있습니다.” 24 PEOPLE
PEOPLE | INTERVIEW
뉴저지 뿐 아니라 미국에는 자녀 교육문제로 이민을 결 심한 많은 한인들이 살고 있다. 과거의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 이제 한인 학부모들도 자녀들에 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그들의 행복을 빌어 주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하지만 또한 학교 운영에 관심 을 갖고 참여하는 한인 학부모들 수가 여전히 낮다는 것도 우리가 직면한 문제 중 하나다. 11살과 14살 두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한 현주씨에게 이 부분 에 대한 생각을 물어 봤다. “뉴저지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많이 성장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 타운이나 학교에서 한인으로서 한인 커뮤니티 를 대표할 수 있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그 대표는 우리의 목소리가 전달되고 실행 되도록 하는 열쇠에요.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싸워야 하고 이것은 직접 참여하고 목소리를 냄 으로서 이뤄질 수 있죠. 학교 예산은 리지우드 재산세의 거의 65%를 차지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납세자는 그들의 돈 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의견을 제시할 권리가 있는 거에 요. 리지우드 교육위원회는 정기적으로 공개 미팅을 개최하 고 있어요. 물론 지금은 화상으로 개최되고 있는데 여기서 여 러분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를 이 자리에 초대하고 싶어요. 어떤 의견이라도 환영입 니다. 이건 여러분의 돈이고 여러분의 학교고 여러분의 커뮤 니티에요”
SEPTEMBER 2020 25
곽현주(HyunJu Kwak) ● A trustee of the Ridgewood Board of Education ● The Vice-President of the Board 브라운대학과 와튼 스쿨을 졸업하고 1995년 공화 당 대통령 예비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밋 롬니 주지 사가 대표로 있던 Bain & Company에서 컨설턴트 로 일했다. 현재는 남편과 두 딸과 10년째 리지우드 에 거주 중이다.
자연이 빚은 흙은 또 하나의 그릇이 되고 인터뷰 김향일 에디터, 사진 박상준 도예작가
뉴저지 우드버리(Woodbury), 미국 최대의 쇼핑몰이 있는 곳 으로 유명하지만 그 건너 구비 구비 산길을 오르면 길이 끝나는 곳에서 작은 집을 만난다. 키가 큰 소나무 두 그루가 감싸고 작 은 텃밭과 두 마리 풍산개가 반기는 곳에서 30년 이상 도예가 로 예술가로 살아 온 소박한 박상준 작가와 그 가족들을 만났다.
흙으로 돌아 와 자연을 빚다. 4년 전 그는 20여년 간의 뉴저지 삶을 정리하고 이곳 산속으로 들어 왔 다. 길 가장 끝에 위치한 집…아무도 그들을 방해하지 않는 곳이라며 호탕하게 웃는 그의 모습이 편안해 보였다. 차고를 개조해 작업장을 만들고 지하실은 그의 작은 전시장이 됐다.
26 INTO THE ARTS
▲ Autumn in New York
▲ Winter in New York
“제가 대학원 다닐 때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그릇은 왜 작품이 될 수 없나…조각과 교 수가 그릇은 제발 만들지 말라고 했어요. 조각하는 분들은 그릇하는 걸 이해를 못해 요. 그릇은 그릇이다라는 게 서양의 개념인 것 같애요.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 는 그릇으로 작품을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그릇을 쌓아서 조각 작품을 만들게 됐어요.” 그릇은 그릇일 뿐이라는 개념을 깨고 싶었던 그는 그릇에 자연을 담기로 했다. 하지 만 어떻게 그릇에 자연을 담을 것인가…그는 자연이 그릇을 빚을 수 있도록 내어 주 기로 했다. “도자기에다 그림을 그린다? 도자기에 유약을 입혀서 겨울을 표현한다? 이건 너무 어렵더라구요. 한계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릇을 아예 야외에 설치해서 그대로 뒀어 요. 그랬더니 그릇이 겨우내 밖에서 눈, 바람, 비에 맞아서 녹고 금이 가고 내려 앉 더라구요. 그 형태 그대로를 가마에 넣어 초벌과 재벌을 한후에 벽에 설치해서 작품 을 만들었어요” ▲ 물레
그는 이렇게 겨울의 자연이 빚은 그릇들을 이용해 또 하나의 그릇모양을 만들어 벽 에 설치했고 “Winter in New York”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늦 가을에 밖에 내 놓았던 그릇에는 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 모양과 나뭇잎 모양이 그대로 찍혔다. 그리고 이 그릇들을 이용한 작품 이름은 “Autumn in New York"이 됐다.
도예가의 삶… 그건 숙명이었다. 박상준 작가의 5촌 큰아저씨는 지난 2017년 별세한 한국의 대표적 도예가인 김구 한 작가다. 김구한 도예가는 경기도 이천에 서울 미대 재학시절인 1977년 요산도 예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건축물을 도자기처럼 구워 만드는 작업을 한 것으로 유명했 다. 특히 지난 1995년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 초대형 ‘백두대간’ 도자 조형물을 설치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지난 2009년에는 높이 5m에 달하는 세계 최대 도자불상 을 제작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처음 도자기를 시작했어요. 당시 학교의 미술부에 들어 갔는데 도예부 가 따로 있더라구요. 도예에 흥미가 있었는데 직접 해 보니 재밌었어요. 그래서 대학 ▲ 전기 가마
도 도예과로 가고 5촌 큰아저씨 밑에서 3년 동안 그릇 만드는 걸 배웠어요”
SEPTEMBER 2020 27
▲ 인화문
▲ Wall teacup
도미…그릇 만드는 도예가에서 예술가로 다시 태어나다.
있는데 반해 순수 예술( Fine Art ) 는 예술가의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에 있는 대학의 도예과를 졸업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똑같은 것만 보는 게 싫었어요. 더 넓은 세계가 있을 것 같았고… 그래서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목원 대학 도예과를 나온 박상준 작가는 1997년 브룩클린에 위치한 세 계적인 미술대학인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대학원에 입학한 다. 프랫에는 도예과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조각의 일부로 도예가 포 함된다. 분청사기를 만들 던 박 작가에게 도자기에 예술을 입히는 과정 은 또 다른 신선한 도전이었다. “미국에는 전 세계의 예술인들이 모이다 보니 도자기 한 형태가 아니라 조각이나 회화와 접목된 다양한 새로운 형태의 도자기 예술이 존재해요. 저는 한국에서는 분청사기만 배웠어요. 그릇만을 만들고 그릇만을 생각 하던 제가 미국에 왔는데 담당교수가 조각을 하는 분이라 도자기를 전 혀 모르셨어요. 생활도자기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더라구요. 학교에서 미디어 아트나 설치 미술에 대해 배우고 조각과 회화를 하는 학교 친구 들로 부터 영향을 받다 보니 제가 도자기에 대해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에요. 그릇에 얽매여 있던 제 생각을 깨어나게 해 주는 계기가 됐던 것 같애요”
왜 그릇인가?
▲ 도토리와 나뭇잎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는 그릇
“전 그릇을 만들 때가 가장 행복해요. 잡념이 없어져요. 집중을 하게 되 면 다른 생각이 들지 않고 집중하게 되요. 그릇을 만드는 과정이 하나의 명상 시간과도 같애요. 몰입 속에서 예술적인 생각들이 나오는 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박상준 작가는 그릇이라는 실용에 창조적 행위를 접목시킨 작품을 만든 다. 특히 분청사기를 만드는 그는 일종의 상감 기법인 국화무늬의 인화 문 도장을 찍는 기법과 넓고 굵은 붓으로 그릇 표면에 거친 붓 자국을 남 기는 귀얄기법을 사용한다. 그래서 그의 그릇에는 거칠면서 섬세한 두 가지 면이 공존한다. 마치 그들 부부를 닮은 듯 하다.
들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미국에는 순수예술(Fine Art) 분야가 강하잖아
다름에 끌려 하나가 된 그들
요. 도자기는 크래프트(Craft) 분야에요. 순수 예술(Fine Art)과 크래프
섬세한 작업인 인화문 도장찍기는 그의 아내가 도맡아서 한다. 큰 접시 외
트(Craft)의 가장 큰 차이는 크래프트 (Craft) 는 기술적인 면에 얽매여
관에만 평균 천여개의 인화문 도장을 찍는 오랜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작
▲도 자기 흙에 물들어 털이 핑크빛이 된 풍산개, 박상준 작가의 작품을 밥 그릇 으로 쓰고 있다
Mom&i Into the ARTS _ September
업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이라 하루에 2-3개 작품밖에 하지 못
“지금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도예가가 돼야 할까에요. 그게 요즘 저
한다고 한다.
의 가장 큰 화두에요”
박상준 작가는 뉴욕에서 학교를 다닐 때 후배의 소개로 아내를 만났고 만
이제 50이 넘은 그는 아직도 꿈 꾸는 소년 처럼 무엇을 할지 고민중이라
난지 일년 만인 2001년에 결혼을 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예술
고 했다. 그가 앞으로 펼칠 예술과 그가 만들어 보여 줄 그릇들은 또 어
과는 전혀 연관이 없던 유아교육을 전공한 아내는 그렇게 예술가의 아내로
떤 모습일지 기대가 됐다.
지금은 작품을 완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사람 들과 단절된 채 도자기 생각만 하다 보니 성격적으로 예민하고 독단적이었
가장 한국적인 것으로
던 박 작가를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주고 사람들 틈으로 이끌고 나
그의 클라이언트들의 90%이상은 미국 사람들이다. 그의 작품을 사랑하
온 것도 아내였다. 인화문이 그의 아내를 표현한다면 귀얄기법은 어디로
고 아껴주는 그들을 위해 박상준 작가는 미국식 그릇들을 만들어 왔다.
튈지 모를 거친 느낌의 박상준 작가를 닮았다.
“전시를 하면서 주로 미국식 머그나 수프볼, 접시 같은 것을 만들었는데 집에서 김치에 반찬들을 놓고 밥을 먹으면서 문득 아…나는 왜 그 생각
그릇은 예술이 될 수 없다는 미국에서 도자기 예술가가 되다. 박상준 작가는 그 동안 동부 지역으로 중심으로 30회 이상 전시회를 개 최했다.
을 하지 못했을까?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릇을 만들어 봐야 겠다라 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래서 올해는 한국 음식에 맞는 그릇들을 만들어 볼 예정이에요” 매년 10월이면 오픈 하우스를 통해 그는 전시장과 작업장을 공개하고 사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회는 워싱턴에서 열렸던 스미소니언 크래프트 쇼(Smithsonian Craft Show)였어요. 평생 한번 전시를 해도 영광이었 을 텐데 무려 8번이나 뽑혀서 전시를 했고 심지어 2011년에는 스미소
람들에게 그가 만든 그릇들을 판매한다. 아마 올해 오픈하우스에서는 한 국 사람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그는 자연을 즐기며 도자기 를 만들 수 있는 가족 단위의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니언 크래프트 쇼에 참가한 아티스트들이 뽑은 최고상까지 받았어요.”
박상준 도예가
‘스미소니언 크래프트쇼’(Smithsonian Craft Show)는 스미소니언의
1991년 도미해 뉴욕 Pratt Institute에 서 MFA 과정 졸업 ● Manhattan YWCA와 뉴저지 Kean University에서 강사로 활동했으며 현 재는 The Art School at Old Church 에서 5년째 강의 중이다. ● Smithsonian American Art Museums 에 8회 선정, 2011년에는 아티스트들 이 뽑은 최고상 수상 ● Philadelphia Museum of Art 5회 선정 ● 그 외에도 다수의 수상 경력 보유 ●
교육, 연구와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스미소니언 여성 협의회의 주관아 래 매년 개최되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예쇼이다. 이 외에도 그는 Philadelphia Museum of Art and Craft Show에 5번이나 뽑혀 전시 를 하기도 했다. “미국 오기전 세가지 꿈이 있었거든요. 첫번째는 대학원에 진학해 다양 한 문화권 학생들과 공부를 해보고 싶다. 두번째는 미국에서 아티스트로 살아가는 것 세번째는 한국에서 내가 원하는 좋은 갤러리에서 초대 전시 회를 갖는 게 꿈이였는데 그꿈이 다 이루어진 것 같에요.” 박상준 작가는 내년 9월 서울 청담동에 자리한 조은숙 갤러리에서 한달 간 초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0년 10월 10일,11일 Open Studio 개최 예정 2021년 9월, 서울 조은숙 갤러리에서 한달 간 초대전 개최 예정 www.sangjoonpark.com
● ●
SEPTEMBER 2020 29
주사제를 이용한 장기 피임 LONG ACTING CONTRACEPTION – INJECTABLES
여
름 막바지, 가을로 접어 드는 이때 피임을 해야 한다는 사실
회복가능 합니다.
을 잊으면 안됩니다! 그 동안 피임을 해 보지 않았다면 지금
따라서 데포-프로
이 나에게 맞는 피임 방법을 찾아 볼 좋은 때입니다. 지난 몇
베라 주사를 맞는
달 동안 우리는 장기 피임 방법으로 자궁내 피임기구 설치와 임플란트
여성들에게는 에
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이 외에도 장기 피임 방법이 또 있습니다. 이 방
스트로겐 보충제
법은 매일 약을 먹을 필요도 콘돔 같은 차단 피임을 할 필요도 없는 바로
를 함께 복용하고
데포-프로베라(DEPO PROVERA) 라고 하는 호르몬 주사입니다.
휴식을 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
1. 데포-프로베라(DEPO PROVERA)가 정확이 무엇인가요?
다. 또한 장기간
데포-프로베라(DEPO PROVERA)는 데포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아세
주사제를 이용하면 생리 주기가 달라져 생리양이 불규칙해 질 수 있고
테이트(DEPOT MEDROXYPROGESTERONE ACETATE, DMPA)라는
체중 증가와 같은 호르몬의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주
피임성분을 포함한 프로게스테론 즉 항체 호르몬 주사 약물로 일년에
사제를 통한 피임은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매년 이를
네번 또는 3개월에 한번 주사를 맞게 됩니다. 이것은 효과가 더 오래 지
위해 추가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속되기 때문에 알약이나 패치, 링 보다 더 편리합니다. 성 생활을 활발 히 하고 있는 미국의 십대와 성인 여성 5명 중 1명이 이 방법을 사용하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 자궁내 피임 장치, IUD와 NEXPLANON 임플란트 이 둘과 비교해 볼때 어느 것이 현대 여성들에게 더 좋을까요? 이것은 주관적인 것으로 각자의 선호도에 달려 있습니다. IUD와NEX-
2. 주사 약물의 효능은 무엇인가요? 주요 효능은 배란 억제입니다. 프로게스테론은 배란을 자극하는 호르 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의 기능을 억제합니다. 배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임신은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는 피임을 위한 호르몬 주사 약물은 한 종류만 있습니다.
PLANON은 실질적인 의료 기구로 사람의 몸 속에 설치되는 것입니다. 데포-프로베라는 3개월 간만 효과가 나타나는 주사용 약물로 짧은 시 간 동안만 유효합니다. 세 가지 방법 모두 불규칙한 생리를 유발합니 다.IUD는 자궁 내부에 설치되는 것으로 호르몬 부작용이 가장 적습니 다. 호르몬 주사는 골밀도의 일시적 감소를 추가로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포-프로베라 주사는 비용이 적게 들어 장기 피임 기구보다 보
3. 약물의 효능 기간과 효과, 장점은 무엇인가요? 데포-프로베라(DEPO PROVERA)의 효능 기간은 3개월이며 피임약 보 다는 효과가 있지만 자궁내 피임기구 설치나 임플란트보다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주사 용법은 한번 사용하면 되돌릴 수가 없고 자궁내 기 구 설치나 임플란트 보다는 그 효과 지속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험 적용을 더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주사제 피임 방법에 관심 있 는 분들은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완벽하게 다시 회복될 수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모든 것과 관련해, 피임에 관심 이 있거나 기구 삽입이나 제거, 주
4. 호르몬 주사 피임법의 단점은 무엇인가요? 데포-프로베라(DEPO PROVERA)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면 골밀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골밀도라는 것은 뼈의 부피 당 미네랄의 양 을 나타내는 것으로 뼈의 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뼈의 강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 다이어트와 운동, 나 이, 라이프 스타일 등도 포함됩니다. 데포 메드록시프로게스테론 아세 테이트 약물은 뇌하수체 호르몬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호르몬 감 소로 결국 배란이 중단되고 그러면 에스트로겐 생산이 줄어 골밀도 감 소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골밀도 감소 현상은 제한적이며
사 용법 등을 사용해 보지 않은 분 들은 꼭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기 를 바랍니다. SOURCES: (1)ACOG COMMITTEE OPINION 602, JUNE 2014 (REAFFIRMED 2017). “DEPOT MEDROXYPROGESTERONE ACETATE AND BONE EFFECTS”
30 CLINIC
⻫⻫⼢⼰⼾⼿⻫⻫⼛⼬⼷⼴⼾⼬⼯⼰⻫⻫⼌⽁⼰⻫⻫⼐⼹⼲⼷⼰⽂⼺⼺⼯⻫⻫⼙⼕⻫⻫⼂⼁
⻫⻫⼃⻫⻫ ⽂⽂⽂⼹⼵⼰⽄⼰⼬⼹⼯⼰⼬⼽⼮⼺⼸
ᝃᝀᝅᜰᝒគᜰᝑឆចᜰᜰᜰᝀᝇᝆᝀᝅ SEPTEMBER 2020
마스크 너머 눈으로 웃는 법을 배우자
마
스크는 우리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어 도
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재사용은
구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통제예방센터(CDC)는 모두 COVID-19확산을 막기 위해 일반
인들의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같이 마스크 사용을 일찍
마스크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
도입한 국가들은 질병 확산을 통제하는데 훨씬 더 성공적이었습니다. 지난
장 중요한 요소는 아마 편안한 착
몇달 동안 뉴욕과 뉴저지에서는 마스크 사용이 더 많이 확산됐습니다. 하지
용감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들이 유통되면서 마스크 선택에 있어 혼동이 야기
마스크가 불편하면 자주 만지거
되고 있습니다.
나 조절을 하고 일부만 걸치게 됩니다. 말 할 때 마스크가 방해
마스크는 일반적으로 세가지 다른 범주로 나눌수 있습니다. 미세 입자 차단
되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전
마스크, 수술용 마스크, 천 마스크 이렇게 세가지입니다. 미세 입자 차단 마
화를 할 때 마스크를 벗기도 하는데 이러면 감염 차단 효과가 없게 됩니다.
스크(국가 표준에 따라N95, KN95, KF94로 불린다)는 0.3 미크론 크기의
요즘에는 많은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소재의 마스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커
입자를 걸러 내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정도 크기의 입자는 사람의 폐에 가
버 기능외에 일부 마스크들은 끈을 조절할 수도 있고 귀 뒤쪽의 자극을 방지
장 깊게 침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하지
하기 위해 끈을 더 길게 연결할 수 있는 장치나 끈을 걸칠 수 있는 홀더들도
만 N95 마스크나 이와 비슷한 마스크들은 가격이 더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
있습니다. 이 점에 있어서 가장 좋은 마스크는 실제 착용하는 마스크입니다.
고 사용하기도 불편합니다. 이런 마스크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마스크 가장 자리가 밀봉돼 있어야 합니다. 수술용 마스크는 체액과 물
마스크 착용시 가장 속상한 부분은 아무도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다는 것입
방울로부터 보호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이런 마스크들은 일반적으로 훨
니다. 많은 감정들이 입을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훨씬 어려워졌
씬 편하고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천 마스크는 설계 표준이 없고 사용 목적
습니다. 조금이라도 개성을 보여 주기 위해 그림이 그려져 있는 마스크들도
이 다양합니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제가 들었던 가장 좋은 조언 은 눈으로 미소 짓는 방법을 배우라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수술용 마스크는 전염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선택으 로 여겨집니다. 바이러스가 침방울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수술용 마스크
COVID-19 바이러스는 종종 무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를 사용하면 COVID-19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고 감염 환자들로부터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습니다. 이것이 COVID-19이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미세 입자를 차단하는 마스크는 짧은
매우 빠르고 널리 퍼지는 이유 중 하나입
시간 동안 높은 위험에 노출되는 경우 효과적입니다. 실제로 다양한 바이러
니다. 마스크를 사용하면 이 질병의 전파
스에 노출된 의료 종사자들에게 수술용 마스크가 미세 입자 차단 마스크 만
를 차단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올바른 마
큼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천 마스크도 효과적일 수 있지만 엄격
스크를 선택하면 여러분의 생명을 실제
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
로 구할 수 있습니다.
가지 마스크 모두 필터 교체 벨브가 장착돼 있는 경우는 피해야 합니다. 왜냐 하면 숨을 내쉴 때 벨브를 통해 침방울이 밖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를 사용할 때는 오염될 수 있는 마스크 바깥면은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 야 합니다. 마스크 위치를 조정할 때도 오직 가장자리만 만져야 합니다. 수술
글 폴 한 MD
한인 의료 졸업생 협회(AKAM) 회장
용 마스크나 N95 마스크는 젖거나 오염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손상된 경우
AKAM(Association of Korean American Medical Graduates)
바로 폐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마스크가 온전한 상태라면 어떤 종류의 마스크
AKAM, 즉 한인 의료 졸업생 협회는 뉴욕과 뉴저지에 소재한 자원봉사
라도 사용 시간 제한은 없습니다. N95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 모두 오랜 시
단체입니다. 우리는 지역 사회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전념합니다. 우리는
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 마스크는 재사용이 가능하지 만 세탁시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술용 마스크와 N95 마스크는 오염 SEPTEMBER 2020 33
의료에 관심이 있는 의사와 학생들을 위해 자원봉사, 교육, 연구 및 멘토십 에 중점을 둡니다. 자세한 정보는 www.akam.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 투 스쿨 Back to School 특집
엄마, 나 빵 먹을래요!
시간은 어느덧 흘러 9월.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아이들, 직장으로 출근하 는 엄마 아빠는 조금씩 더 바빠진다. 엄마들에게는 간단하지만 손쉬운 식 사 메뉴가 고민되는 때. 매일 먹는 밥보다 하루 한 끼 빵을 이용한 식단을 짜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바쁜 아침, 그리고 아이들의 간식 타임과 식사로 활용해 볼 수 있는 빵 메뉴들을 찾아보았다. 샌드위치 는 들어가는 내용물에 따라 무궁무진한 변신이 가능하니, 냉장고 속 재료 들로 그때그때 센스를 발휘해 특별한 식탁을 준비해 보자. 리서치, 글 손민정 에디터
34 IN THE KITCHEN
Morning 7:30AM
미니 크라상 샌드위치
달콤한 프렌치 토스트
손으로 쏙쏙 집기 편한 미니 크라상을 이용하여 아침 샌드위치를 준
따뜻하고 촉촉한 프렌치 토스트는 입맛 없는 아침에 더없이 훌륭한
비해 보자. 학교에 가는 아이들과 출근길 아침 식사로 가볍게 즐길
메뉴. 구입한 지 이삼일이 지나 조금 딱딱해진 식빵을 활용하기에도
수 있다.
좋다.
➊미 니 크라상은 3/4 정도 반을 가르고 마요네즈와 허니 머스터드를
➊식 빵 3장, 달걀 3개, 우유 120ml를 준비한다. 달걀과 우유는 볼
각각 한면씩 발라 준다.
에 깨트려 넣고, 소금과 설탕 반 티스푼 정도씩을 각각 넣어 잘 섞
➋ 양상추, 어슷썰기한 오이, 토마토, 슬라이스 햄과 체다 또는 스위스 치즈를 넣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순서대로 끼워주면 끝.
어 준다. ➋ 준비된 우유 달걀물에 식빵을 넣어 잘 적셔 준다. 너무 오래 담그면 식빵이 풀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젖어들 수 있도록. 팬에 버터를
<Tip> 슬라이스 한 파란 사과, 브리 치즈를 활 용하여 브리 치즈 사과 샌드위치를
두르고 달걀물을 묻힌 식빵을 올려 앞뒷면을 잘 구워 준다. ➌접 시에 담고, 베리류 등의 과일이 있다면 곁들여 낸다. 토스트 위에
만들어도 좋다. 아르굴라를 넣어
연유나 메이플 시럽 또는 슈가 파우더와 시나몬 가루를 뿌려 준다.
주면 풍미가 더 훌륭해진다.
SEPTEMBER 2020 35
Snack Time 1:30PM
리코타 치즈 피치 브루스케타
누텔라 딸기 샌드위치
나른한 한낮의 간식 타임. 과일을 곁들인 빵 메뉴들을 준비해 보자. 향
언제나 옳다고 생각되는 초콜릿과 딸기의 궁합. 이 두 아이템을 샌드
긋한 복숭아를 이용한 과일 브루스케타(Brustchetta)는 어떨까? 달콤
위치에도 활용할 수 있다. 누텔라 스프레드와 딸기로 오늘 오후 간식
한 꿀도 조금 곁들여 보자.
을 간단하게 준비해 보자.
➊ 바게트는 슬라이스하여 올리브유를 앞뒷면에 살짝 바른 후 180
➊ 식빵은 토스터기에 앞뒷면 노릇하게 구워 준다.
도 예열한 오븐에 구워내거나, 프라이팬 위에서 노릇하게 굽는다. ➋ 리코타 치즈(없으면 크림치즈를 발라도 된다)를 빵 위에 바르고, 슬라이스한 복숭아를 얹는다. 마지막에 꿀을 살짝 뿌려 주면 좋다. 민트 잎이나 블루베리로 장식해 주면 더욱 근사한 비주얼 완성.
➋ 누텔라 초코 스프레드를 한면에 잘 펴 바르고 샌드해 준다. 딸기는 슬라이스 하여 안에 같이 샌드해도 된다. <Tip> 바 나나를 얇게 슬라이스하여 누텔라 바나나 샌드위치로 변형해 보 아도 좋다. 이 때 식빵의 다른 면에 피넛 버터를 발라 샌드해 주면 더없이 고소한 <누텔라 바나나 피넛 샌드위치>로 변신.
우리 아이를 위한 슬기로운 간식, 재미있는 오픈 샌드위치 때론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 센스 있는 간식도 필요. 냉장고 속 각종 스프레드와 과 일로 재미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자. <아메리칸 플래그 식빵>은 살짝 구운 토 스트 위에 딸기잼, 1/2로 슬라이스한 바나나, 생크림 혹은 크림치즈 포인트 한 위 에 블루베리로 장식해 주면 끝. <동물 모양 식빵>은 토스트한 빵 위에 크림치즈· 누텔라·땅콩버터를 색상에 맞추어 발라주고, 딸기·바나나·블루베리 등으로 장식해 올리면 된다. 귀여운 모양에 신선한 과일도 함께 먹일 수 있으니 일석이조!
36 IN THE KITCHEN
Afternoon 3:30PM
영양 만점 튜나 샌드위치
따끈한 핫 샌드위치
DHA와 같은 오메가-3, 고단백질, 철분과 셀레늄 함유 등 영양학적
파니니 기계나 오븐을 이용하여 따끈한 핫그릴 샌드위치를 만들어
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참치. 아이들의 기억력 향상에도 좋다는 참
보자. 파니니 기계는 먹음직스러운 그릴 자국을 만들어 주는 장점이
치를 활용해 든든한 점심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자. 참치 샌드위치
있지만, 에어 프라이어를 이용해도 가능하다.
는 식빵, 곡물빵, 바게트, 치아바타 등 어떤 빵을 활용해도 맛이 잘
<Three Cheese Grilled Panini>
어우러진다. ➊ 참 치 캔 2개를 체에 받쳐 기름을 뺀 후 볼에 담는다. 적양파나 일 반 양파는 채 썰어 찬물에 잠시 담구고 아린 맛을 없앤 후, 물기 를 제거하고 잘게 다진다. 오이 피클도 잘게 다져 물기를 짜고 볼 에 넣어 준다. ➋ 마요네즈 2-3큰술과 소금, 후추를 살짝 넣고 버무려 속을 만든 다. 식빵은 그냥 사용해도 되고, 한쪽면만 살짝 버터 발라 구운 후 안쪽면을 향하게 사용해도 된다. 상추나 양상추를 올리고 버무 려진 참치를 올린 후 식빵으로 덮는다.
식빵 또는 치아바타 빵을 이용해 집에 있는 여러 치즈를 샌드한 후 파니 니 기계로 구워내면 된다.(기계마다 사용법이 다르지만, 3~5분 정도가 소요된다. 한두번 테스트하여 적당한 구움 온도를 찾아준다.) 체다 치 즈, 스위스 치즈, 모짜렐라 치즈를 3겹으로 겹쳐 구우면 Three Cheese Grilled Panini.
<Ham and Cheese Panini> 마요네즈나 머스터드를 얇게 펴바른 빵 위에 상추 또는 로메인을 올리 고 슬라이스된 토마토, 햄, 체다 치즈를 넣고 굽는다. 취향에 따라 구운
<Tip> 먹 을 때 내용물이 흩어지는 것이 싫으면 랩으로 잘 감싸 주었다가 자
베이컨을 넣어도 좋다.
르거나, 유산지에 싼 채로 두었다가 종이와 함께 반을 자르면 된다.
SEPTEMBER 2020 37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제가 먹고 싶어 만들기 시작했어요 #선마켓#아기자기#귀여운#인스타#베이커리#뉴저지#디저트#꿈꾸던#그맛집
@ Sun Market
My Story _ 선마켓(Sun Market) 운영자 정주영 약 15년 전 North Carolina로 가족 모두가 이민을 왔어요. 그 지역은 한인 사회가 크게 형성되어 있지 않아 생일이나 특별한 때마다 한국에서 먹던 생크림 케이크나 고구마 케이크를 먹고 싶었지만 살 수가 없었지요. 투박한 색깔의 바닐라 혹은 초콜릿 맛 버터 크림이나 슈가 아이싱으로 뒤덮힌 케이크들만을 사던 어느날,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어 언니들과 함께 첫 베이킹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많이 부족했지만 너무나 만족했 던 첫 경험을 통해 빵과 디저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한국인 입맛을 가진 저희 가족에게 미국의 디저트는 너무 달기만 했기에 더 자주 디저트 를 만들고 빵을 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기에 취미로 공부하고 관심을 두며 이것저것 해보다, 펀드레이징(fundraising)이 나 지인 이벤트들을 위해 케이크나 빵을 만들며 주변과도 나누기 시작했어요. 좀 더 다양하고 예쁜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 한국을 방문할 때면 베이 킹 클래스를 듣고 많은 카페들을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제가 좋아해서 만들어 먹던 것이 취미가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다 이렇게 선마 켓까지 오픈하게 되었네요. 처음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게 시작했지만, 이제는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습니 다. 전공은 교육학으로 현재 학생들도 가르치고 있지만, 아이들만큼이나 사랑하고 재밌어 하는 것이 베이킹이에요. 개인적으로는 언젠가 실제 동 네 베이커리 샵을 오픈해 특별한 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원데이 베이킹 수업’을 진행해 보는 것이 꿈입니다. 구성, 진행 손민정 에디터 38 IN THE KITCHEN
#글루텐프리#무화과파운드케이크 차갑게 냉장 보관하면 더욱 촉촉해져 차 또는 커피와 안성맞춤으로 어 울리는 글루텐 프리 파운드 케이크입니다. 달콤한 무화과가 어우러져 아이들 간식 또는 선물용으로 추천해요. Q. 글루텐이 무엇인가요? A. 밀 가루 속에는 글루텐이라는 단백질 성분이 들어 있는데, 빵을 먹었 을 때 쫄깃하게 만드는 성분입니다. 글루텐이 몸에 해롭다기보다는, 지방 영양 대사를 교란시키고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 지요. 개인의 체질에 따라 소화가 잘되지 않는 분들은 밀가루보다 아몬드 가루, 쌀가루 등으로 대체하시면 좋겠지요. Q. 베이커리에서 글루텐프리 아이템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흰 밀가루 말고 조금 더 부담없이 자유롭게 먹을 수 있는 빵이 없을까 고 민하다 한때 유행했던 무화과빵을 보며 만들기 시작했어요. 사용되는 모든 재료가 글루텐프리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디저트입니다. Q. 무엇으로 만드나요? 특별히 무 화과를 쓴 이유가 있나요? A. 흰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와 소량의 쌀가루로 만들고있습니 다. 건무화과의 고급스러운 단 맛과 씹히는 식감이 좋아 아끼지 #무화과 파운드 케이크
않고 쓰고 있습니다.
#보기만해도#예쁜#겉바속촉#미니피낭시에 피낭시에(Financier)는 프랑스 빵인데, 사이즈가 작고 아담해 후식용 디저트 로 많이 이용됩니다. 브라운 버터와 아 몬드 가루를 사용해 특별한 풍미와 식 감이 있지요. 금괴처럼 길고 네모난 모 양이 일반적이지만 선마켓은 한입 크 기의 미니 사이즈로 구성해, 한번 시작 하면 손을 멈출 수 없는 매력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Q. 피 낭시에를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으로 즐기는 방 법이 있나요? A. 네 , 모든 분들에게 추천 드리고 싶은 방법인데요, 에어 프라이어나 오븐에 340도로 3분 정도 구워 주시고 2~3분 정도 후 드시면 더욱 더 바삭한 식감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완전 꿀팁이에요. Q. 피낭시에와 흔히 알고 있는 마들렌은 뭐가 다른가요? A. 모양 그리고 계란과 버터의 사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마들 렌은 조개 모양의 틀을 많이 사용하며 흰자와 노른자를 모두 사용 하지만, 피낭시에는 금괴 모양의 네모 틀을 주로 사용하고 흰자만 사용을 해요. 버터 또한 마들렌을 만들 때는 녹여 사용하지만, 피낭 시에에는 살짝 태운 브라운 버터를 사용합니다.
#미니 피낭시에
선마켓 로고의 의미는 한자로 '베풀 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로고 모양이 꼭 촛불 올린 케이크 같지 않나요? 케이크 자체가 항상 사랑과 기쁨,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 선마켓의 로고로 정했어요. 제 열정과 정성이 선마켓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께 전달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SEPTEMBER 2020 39
#티타임에#딱좋은#스콘#즐기기 #with clotted cream&jam 홍차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스콘은 영국식 소 형 퀵브레드로 많이 불립니다. 많이들 아시는 영국식 스콘은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는 조금 많이 드라이할 수 있지만 선마켓의 스콘은 요즘 인기인 한국식 플레인 스콘입니다. 조금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스콘으로, 버터가 더 많이 들어갔다고 보면 이해 가 쉬울 것 같아요. 플레인 스콘은 부드러운 우유 크림이라고도 불리 는 클로티드 크림이나 베리류 과일 잼과 같이 먹었을 때 제일 맛있답니다. 스콘의 종류도 꽤 다양한데 선마켓도 앞으로 더 많은 종류들을 개 발할 생각입니다.
#스콘
#피칸가득초코칩쿠키#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인기만점 남녀노소 좋아하는 피칸 초코칩 쿠키는 도톰하고 묵직해 좋은 피드백 을 많이 받고 있어요. 집콕하며 달콤한 것이 당길 때, 우유 한 잔에 아이 들 간식용으로, 아기자기한 간식을 선물하고 싶을 때 좋은 아이템입니 다. 쿠키를 싫어한다던 분들도 이 쿠키는 좋아하시는 비밀이 무엇일지 한번 느껴 보세요!
#피칸 초코칩 쿠키
@s_unmarket
sunmarket.org
< 선마켓> 주문은 최근 새롭게 런칭한 sunmarket.org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에도 안내되어 있다.
* 맘앤아이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자신만의 꿈과 열정으로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계신 분들과 함께 합니다. 이야기를 싣기 원하시는 분들은 맘앤아이 편집부로 연락 주세요. Editor.momandi@gmail.com
40 IN THE KITCHEN
SEPTEMBER 2020 41
밥잘먹는우리아이 편집부
Q
밥 잘 먹는 건강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전쟁을 하고 있다면, 이제는 멈추고, 아이의 생각에 눈높이를 맞추
이제 만3살된 아들을 키우는 전업 주부입니다. 하루 중
어야 합니다. 식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입맛에 맞는 음식을
에 제일 힘든 일이 하루 세끼 밥먹이는 일입니다. 이유
위주로 제공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만감을 느낄 줄 알아야 공복
식을 시작하면서 어긋나기 시작한 밥과의 전쟁은 날이 갈수록 지
도 느끼고, 음식의 양도 조절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엄마가 주도
쳐갑니다.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영양가 있는 음식을 한 숟
해서 “얼른 먹어, 어서 씹어!” 하고 먹기를 강요하면, 자신의 먹고 싶
가락이라도 더 먹여보려고 입을 벌리도록 하면, 삼키지 않은 음식
은 욕구를 박탈당했다는 무의식적인 거부반응으로 인해 엄마가 원
이 아직도 입 안에 가득합니다. 씹지 않은 채 입에 물고 있는 것입
하지 않는 반응 즉, 음식을 삼키지 않은 채 입에 물고 있기 등을 하
니다. 그런데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허겁지겁 먹어버립니다. 아
게 됩니다. 먹기 싫다는 표현이지요. 이에 대한 반응으로, 엄마의 화
침을 겨우 먹이고 나면 또 점심때가 되고, 그렇게 저녁 때를 맞습니
난 모습이나 마땅치 않은 언어표현이 노출되면, 부정적인 영향으로
다. 다행히 현재 체중과 키는 정상 범위 안에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일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주로 임신 혹은 수유기간에 엄마가 섭취
A
한 음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맛에 대해 예민한 시기인, 2~7세 기간 건강한 아이로, 잘 키우고 싶은 엄마의 마음과 양육의 어
동안에는 건강을 해칠 정도의 편식이나 영양결핍이나 불균형을 초
려움이 가득 들어 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만 3세는 자기
래할 만큼의 음식거부가 아니라면, 무엇보다 밥 먹는 즐거움을 느끼
주도성이 생기고, 자율성과 독립성이 발달하는 시기입니
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차 미뢰(taste buds)가 안정되기 시작
다. 신발을 신는 것, 옷을 입는 것, 음식을 먹는 것도 스스로 하고 싶
하는 8세쯤까지 지켜보며 기다려 주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어하는 나이지요. 만약, 엄마의 머릿속에 영유아 신체발달 검진표 가 들어 있고, 이에 맞춰서 키우기 위해 억지로 더 먹이려고 아이와
이 시기의 아이들은 먹는 것이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엄마가 밥먹 이는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면, 아이는 생존을 위해 스스로 본
" 육아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아이를 키워 본 부모라면 이 질문에
글 박효숙 교수 뉴저지가정사역원장 / 목회상담학박사 상담예약 / hyosook0510@gmail.com
능적으로 먹을 것을 찾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 장 소 등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해주는 것이
이견이 없을 거예요. 부모로서 나는
중요합니다. 이 시기는 “애들 보는 앞에서는 물도 못 먹는다”는 속
과연 아이를 바르게 양육하고 있는
담이 통하는 시기로, 엄마(주양육자)의 음식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가? 내 아이에 대해 나는 얼마나 잘
와 가족끼리 오
알고 있는가? 맘앤아이에서는 전문
손도손
맛있게
가의 상담 사례를 Q & A 방식으로
음식을 먹는 모
소개하며 올바른 자녀 양육의 지혜
습을
보여주는
를 제시합니다. 이 카운슬링 코너가
것이 가장 좋은
어린 자녀를 둔 많은 부모들에게 유
밥상머리 교육입
익과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니다.
42 EDUCATION
“노틀담 아카데미 스쿨투어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NOTRE DAME ACADEMY
312 First Street, Palisades Park, NJ 201-947-5262 3 - 8TH https://ndapalpark.org K E R P ES NotreDamePalisadesPark G GRAD ROLLIN N E W ndacademy NO
미국주식케이스스터디 1: Lululemon Athletica (LULU) 2부 지난 1부에서는 회사소개, Summary, 그리고 Statistics에 대해 설명하였고 연결해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글
모든 정보는 Yahoo Finance에서 공개된 정보이며 현재 룰루레몬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Earnings ‘Summary,’ ‘Financials,’ ‘Options,’ ‘Holders’ 탭을 클릭하면 우측에 ‘Earnings’라 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서 전문가들의 평균예상주당순이익(Consensus EPS)를 확인할 수 있다. 평균예상주당순이익은 빈 동그라미도 표시된다. 실적이 발표되면 녹색 동그라미로 주당순이익을 표시한다. 룰루레몬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사업을 잘하고 있 고,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실적이 예상치 보다 높게 나오면 주가는 상승하는 경우가 많 다. 차트를 보면 룰루레몬이 실적 발표할 때마다 주로 갭상승했다. 실적이 예상보다도 높 으니 주가도 우상향이다.
Recommendation Trends ‘Summary,’ ‘Analysis,’ ‘Options,’ ‘Holders’ 탭을 클 릭하면 우측에 ‘Recommendation Trends(종목 추 천 추세)’’가 있다. 여기서 애널리스트들이 이 종목에 대 해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2019년 9 월 35명의 애널리스트 중 강력매수(Strong Buy)의 의 견을 제시한 애널이 5명, 매수(Buy) 10명, 중립(Hold) 17명, 비중축소(Underperform) 2명, 매도(Sell) 1명이 었지만 최근 12월에는 강력매수 7명, 매수 11명, 중립 15명, 비중축소와 매도는 각 1명씩으로 전체적인 평점 이 상승했다. 목표주가 220.70달러를 넘어 현재 (7월 기준) 주가는 225.58달러를 보이고 있다.
44 EDUCATION
Holders ▶ 주주(Holders)현황에서 주요주주(Major Holders)를 보면 기관투자자(Institutions)가 86%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보유한 기관의 수는 784개나 된다. 주요 기관투자자로 FMR, Vanguard Group, Jennison Associates, Blackrock, JP Morgan 등이 있다.
◀ 다음 내부자 거래(Insider Transactions) 현황을 통해 회사 관계자들의 매매는 어떠 한지 관심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매수 가 44만주, 매도가 42만주다. 매도자현황을 보니 Wilson Dennis J 이사로 설립자인 본 인도 포함되어 있다.
Sustainability ▶ 마지막으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파트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지수를 통해 기업을 판단하는 지표다. 환경적인 요소, 사회적 요 소, 지배구조 등을 수치로 표시한 것이다. 경쟁사들과 비교를 통해 적정 수준인지 판단하면 된다. 룰루레몬은 평균값에 근접해 있으므로 큰 문제 없다.
홈페이지 ◀ 옆에 사진은 야후 파이낸스에서 받은 자료가 아니라, 룰루레몬이 2 분기 실적 발표시에 홈페이지에 올린 내용이다. 전세계에 460개의 매 장이 있으며 남성 의류 매출 35%, 북미 21%, 온라인 31%, 해외판매 34% 성장했다. 목표인 온라인 판매 2배, 남성 2배, 해외 4배의 매출 성 장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간 모습이다. ※ 이렇게 실적이 좋고, 앞으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해서 관심종목에 추 가했었다. 여기 나온 모든 자료들은 공개된 자료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투 자 방법이다.
삼성물산 퇴사 후 미국 뉴욕필름아카데미(New York Film Academy)에서 영화 제작을 공부했다. 2010년 불곰주식 연구소(www.bulgom.co.kr)를 설립, 주식 투자법을 10년 동안 공개적으로 증명하며 지난 114개월간 83개 매도 종목당 평균 매도 수익률 55%를 달성했다. 미국 주식 관련 강의도 하고 있다. 저서:< 불곰의 주식투자 불패공식>, <불곰의 왕초보 주식투자>, <불곰의 가치투자 따라하기>
SEPTEMBER 2020 45
46 EDUCATION
직장에서 다쳤을 경우 Worker’s Compensation
이
번 칼럼에서는 Workers’ Compensation이라고 알려져 있는 산업
/ 고용인이 고용주를 고
재해 보험 / 근로자 보상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Workers’
소할 수 없습니다. 고용주
Compensation은 고용주에 의해 제공되는 보험 혜택입니다. 고용인이 업
를 대신해서 보험회사에
무를 실행하는 중 상해를 입거나 관련된 질병으로 고통받는 경우 해당 고
서 상해에 따른 모든 보상
용인의 의료 치료, 임금 대체 및 영구장애 보상 등의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을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예를 들어 A라는 회사 물류 창고에서 일을 하는 B 씨가 창고 정리를 하다
말해, 고용주는 Workers’
가 쌓여있던 화물이 무너져 상해를 입었을 경우, A 회사가 가입한 보험 회사가 B 씨의 치료 비용, 임금과 영구장애 보상 등을 제공하게 됩니다.
누가 Workers’ Compensation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근로자 / 고용인을 산업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뉴저지는 주법으로 뉴저지의 모든 고용주에게 사업체의 규모와 관계없이 반드시 Workers’ Compensation보험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최소한의 직원 수
Compensation 보험을 가입하고 그에 따른 보험 금을 지불함으로써 근로 자 보상법에 따라 특정 보호를 받는 것입니다. 물론 예외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고용주가 의도적으로 근로자 / 고용인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위 험에 처하게 한 경우입니다. 이러한 경우, 반드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 셔야 합니다.
를 만족하지 않는 사업체는 예외적으로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지 않는 다른
직장에서 일을 하던 중 상해를 입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 까요?
몇몇 주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뉴저지 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에 고용된 모든 근로자는 Workers’ Compensation 혜택을 받게 됩니 다. 회사의 규모, 근로자의 근무 기간, 고용 형태 (풀타임 및 파트타임)와 상 관없이 모든 근로자가 포함됩니다. 즉, A가 파트타임으로 일하기 시작한 첫 날 관련 업무 중 상해를 입었을 경우 A는 Workers’ Compensation 혜택을 받게 됩니다. 단, Independent Contractor로 분류되는 고용인의 보험 혜택 여부는 상황에 따라 대상자가 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만약 Independent Contractor로서 업무 수행 중 상해를 입었을 경우는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 Workers’ Compensation 대상자가 되는지를 확인할 것을 권합니다.
근로자 본인의 과실로 상해를 입어도 Workers’ Compensation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1. 고 용주 / 상사에게 본인의 부상이나 질병에 관하여 가능한 한 빨리, 늦 어도 사고 발생 후 90 일 이내에는 반드시 통지하십시오. 상해나 질병 이 직업으로 인해 발생했음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고용주는 사고 발생을 거부하거나 사고가 직장 밖에서 발생했다고 주 장할 수 있습니다. 2. 치 료를 받으십시오. 심각한 외상이 있는 상해는 일반적으로 즉각적인 치 료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외상이 없는 질병이나 진행이 더디게 일어나 는 상해, 혹은 사고 직후 부상의 정도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라도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㯒䀇 㯒䁺䃔 㺑㪍 㺝䋪 䁼㶜 㷫㴮 䌨㺑 받아야 합니다. 치료 시 반드시 의사에게 직장에서 업무 수행 중 입게 된 상해나 질병으로 치료를 받으러 왔음을 알려야 합니다.
maggiano, digirolamo & lizzi p.c.
3. 변 호사와 상담하십시오. 숙련된 변호사와 상담하여 필요한 치료와 정당
그렇습니다. Workers’ Compensation은 불행하게 일 혹은 의도치 않게
Defines Us Justice 근로자를 Drives Us Clients Inspire Us 한 보상을 Courage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하기 위하여 Workers’
발생한 산업 재해로부터 고용인을 신체적/재정적으로 보호하는 것에 그
Compensation 혜택이 있음은 분명하지만 그 혜택을 모두 누리기 위해
취지가 있으며 그렇기에 “NO-FAULT” 보험 혜택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즉,
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고용인이 본인의 과실이나 부주의로 상해를 입었다 하더라도 업무 실행 중 일어난 사고로 인한 상해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고용인/근로자가 의도적/계획적으로 상해를 입었거나 마약이나 술을 마 신 상태에서 상해를 입은 것이었다면 “업무 실행 중 일어난 사고”라 하더라 도 “no-fault”의 예외로 간주되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글 Christopher DiGirolamo, Esq.
황은미 변호사 산업재해 / 사고 상해 전문 뉴욕 / 뉴저지
고용주의 부주의나 과실로 근로자가 상해를 입었을 경우 고 용주를 고소할 수 있나요?
산업재해로 인하여 Workers’ Compensation 보험 혜택을 받으면 근로자
SEPTEMBER 2020 47
☎
201 Columbia Avenue Fort Lee, New Jersey 07024 201-585-9111 cdigirolamo@mdltriallawyers.com ehwang@mdltriallawyers.com
See Yourself as a Contribution
M
y summer going into freshman year of high school, I was thrilled and overjoyed to enter a new chapter of my life. What I did not realize at the time was the piling amounts of stress concealed beneath the layer of my newfound exhilaration and ambition. I know now that these temporary bursts of happiness traced back to an unrealistic expectation I had created for myself back then. My extensive list of “dos and don’ts” placed immense pressures on me, consuming so much of my life as a result. I had trapped myself in a cycle of reward and punishment based on my flawed definitions of success and failure. Unknowingly, measuring and comparing myself to others had become an embarrassing mode of default. Consequently, I carried a level of guilt and fear whenever taking occasional risks or stepping over boundaries. I was in a relentless battle with my own perceived notions of success. Luckily, I was able to discover the beauty in helping others through volunteering and service. In fact, my passion for giving back is what helped me slowly break out of my old habits. In other words, I began to truly embrace and see myself as a contribution. To be a contribution means to shift away from the obsessive pursuit of happiness through individual achievement and start seeking joy through benevolence and commitment. Think of yourself as a pebble in a pond. You may not have the smoothest surface or the biggest size. Regardless, even your smallest actions will still send positive ripples in the greater pond. Whatever situation you are thrown into, be willing to offer yourself in altruistic service to others. When you begin to focus on making a difference, you will start to dwell in abundance and possibility. Feelings of self-concern will naturally morph into those of sincere gratitude, collaboration, and impact. Rather than constantly worrying about outcomes, you will build up an immeasurable strength of being empowered by your actions and wanting to share the precious fruits of giving back. Your aspirations will become less about the importance of your individual actions
and more about helping to create a shared purpose in the world. In orienting yourself towards generosity and selflessness, you will open yourself up to a new world of possibility, opportunity, and bliss. Since adopting this practice, I have noticed subtle yet significant improvements in various aspects of my life. Taking risks and pursuing my passions are now freeing endeavors for me. I am also more grateful, more curious, and more open. Contributions are universally available and receivable, plus there is a myriad of ways to make contributions every day. So, remember that you are a gift to others and have the power to change the world. Start today, start now, and begin by asking yourself, “How can I be a today?”
Youna Choi (최유나)
Youna Choi is currently a sophomore at Cornell University majoring in Hotel Administration. She enjoys playing sports, playing the guitar, cooking, and spending time with friends and family. Youna is interested in pursuing a career in hospitality management, hoping to continue serving her community and becoming a mentor to others.
48 EDUCATION
주니어 리포트
누구나 남을 돕는 삶을 살 수 있다
고
등학교 1학년에 들어 가기 전 여름, 나
당신 자신을 연못 속에 있는 돌맹
는 내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
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가장
는 것에 아주 기뻤다. 내가 당시에 깨
매끄럽거나 가장 큰 돌맹이가 아
닫지 못했던 것이 있는 데 그것은 다가 올 고등학교
닐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가장 작은
생활에 대한 기쁨과 열정이라는 감정 아래 숨겨져
행동이 당신 보다 훨씬 큰 연못에 긍정적인 파문을
있던 스트레스의 양이었다. 당시의 행복감이 내가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
만들어 놓은 비현실적인 기대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일에 당신 자신
이제는 알것 같다.
을 기꺼이 바쳐보자.
내가 만든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차이를 만드는데 집중하기 시작하면 당신은 풍부하
광범위한 목록들은 나에게 엄청난 압력으로 다가왔
고 가능성이 많은 삶을 살게 된다. 자기 중심적인 생
고 결과적으로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소비하게 됐
각은 자연스럽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협력하고 영향
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나의 잘못된 정의를 기반으
을 미치는 삶으로 변모해 갈 것이다. 결과에 대해 끊
로 나는 스스로를 보상과 처벌이라는 사이클 속에
임없이 걱정하기보다는 당신의 행동이 가져올 변화
가뒀었다.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과 나를 평가하고
와 베품이라는 소중한 열매를 나누려는 마음으로 부
비교하다 보니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되는 당황
터 알수 없는 큰 힘을 얻게 된다.
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당신의 열망은 개인적 행동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은
결과적으로 나는 때때로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나
줄어 들게 하고 세상에 나눔을 목적으로 하는 일들
경계를 넘어 설 때마다 어느 정도의 죄책감과 두려
은 늘어 나게 할 것이다. 관대함과 이타심을 추구하
움을 갖게 됐다. 나는 성공에 대한 내 자신이 만든 개
다 보면 당신은 가능성과 기회와 행복의 새로운 세
념과의 끊임 없는 싸움 속에 놓여 있었다.
계로 자신을 데려갈 수 있다. 이런 생각을 받아 들인 이후 나는 내 삶의 여러 측면 에서 작지만 상당한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 다. 위험을 감수하고 열정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나 는 이제 나만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게 됐다. 또한 나 는 더 감사하고 호기심 많고 열린 사람이 됐다. 기부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것이 다. 또한 기부할 수 있는 무수한 방법들이 매일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이 될 수 있고 당신에게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지금 시작해라. 그리 고 자신에게 “나는 오늘 어떤 기부를 할까?”라고 매
다행히 나는 자원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 물어 봐라.
것에 대한 기쁨을 발견할 수 있었다. 사실 다른 사람 에게 베풀고자 하는 나의 열정은 나의 오랜 습관에 서 서서히 나를 벗어나게 해 주었다. 다시 말해 기부 를 함으로서 나는 자신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바라 보기 시작한 것이다. 기부자가 된다는 것은 개인적 인 성취를 통한 행복을 강박적으로 추구하는 것에 서 벗어나 자비와 헌신을 통해 기쁨을 추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SEPTEMBER 2020 49
최유나는 현재 코넬대 2학년으로 호텔 경영학을 전공 하고 있다. 그녀는 운동과 기타 연주, 요리를 좋아하고 친구들과 가족과 함께 지내는 것을 좋아 한다. 유나는 앞으로 호텔 경영 분야에서 일을 할 계획이며 계속해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다른 사람들을 위한 맨토로서 의 삶을 살기 희망하고 있다.
맘앤아이 20주년 특집 캠페인·좋은나무성품학교와 함께하는
CREATE HAPPINESS with
GOOD CHARACTER 좋은 성품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
2020년 창간 20주년을 맞이하는 맘앤아이가, 한국에서 세계로 지경을 넓혀 가는
좋은나무성품학교 | GOODTREE USA와 함께 ‘좋은 성품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
20
YEARS ANNIVERSARY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좋은 성품은 태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세대가 마음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입니다. 더욱이 이번 캠페인은 좋은 성품을 지닌 부모가 자녀를 바르게 양육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맘앤아이와 좋은나무성품학교 | GOODTREE USA가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한 사람의 좋은 성품이 행복한 가정을 세우고 나아가 행복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시작한 ‘좋은 성품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기’ 캠페인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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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EDUCATION
Collaboration Campaign
| 이영숙 박사의 성품칼럼 |
절제를 키우는 1-3-10 공식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에 훈계 전문가로 출연했을 때의 일입니다. 방송에서 만난 준수 (가명)는 방송팀과 제가 있는 자리에서도 엄마, 아빠에게 “빨리 줘, 나쁜 놈아! 빨리!”, “죽을래, 인마? 엄 마 죽여버릴 거야!”하고 막말을 내뱉으며 악을 쓰는 아이였습니다. 준수 엄마는 저를 만나자마자 “박사님, 저 너무 힘들어요. 아이만 보면 너무 피곤해요.”하고 절망했지요. 준수의 불안도를 측정하기 위해, 방송팀과 잠시 잠깐 준수를 낯선 공간에 혼자 두었더니, 준수는 “무서 워, 엄마! 무서워!”하고 울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아이는 불안도가 높고 공격성을 절제할 수 없는 불 안정한 상황으로, 폭력으로 반항하는 거친 모습 이면에 불안과 두려움에 떠는 정서가 뒤섞여 있는 극도 의 혼란 상태였습니다. 상담해 보니, 이 가정의 문제는 아이가 악을 쓸 때마다 무분별하게 가해진 부모의 회초리가 원인이었습 니다. 아이가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잘못했다고 말하라고 지나치게 강요한 것이지요. 부모가 감정과 행 동을 절제하지 못하고 체벌로 다스리다 보니, 결국 아이도 절제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영숙 박사
절제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입니다. 자녀는
미주 좋은나무성품학교 (GOODTREE USA) 대표
부모의 성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가 절제하지 못하는 성품을 보여주면 자녀도 분노하는
(사)한국성품협회 대표 | 前 건양대 대학원 교수
언행을 그대로 따라 합니다. 결국 부모가 자신의 말과 행동을 얼마나 절제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절제력
미시USA 자녀상담 전문가 미주 중앙일보, 네이버, 조선일보 성품교육 칼럼니스트
도 결정됩니다.
청와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부, 교육청 명사초청
절제의 성품을 자녀에게 키워주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아래의 성품법칙을 실천해 보세요.
강연
[좋은나무성품학교 성품법칙
절제의 1-3-10 공식] 자녀에게 갑자기 화가 치솟을 때 잘 조절하는 것이
절제의 성품입니다. 내 기분대로 분노를 폭발하지만 않아도,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화가 절정에 다다르려고 할 때, 필자가 만든 절제의 1-3-10 공식으로 분노를 조절해 보세요. 절제의 13-10 공식은 [1] : 화가 나는 그 순간, 하던 일을 멈추고 스스로에게 ‘절제!’라고 한 번 외칩니다. [3] : 숨을 크게 그리고 깊이 3번 내쉽니다. [10] : 마음속으로 천천히 1에서 10까지 센 후 마음이 가라앉고 평
방송 : EBS 60분 부모,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MBC 꾸러기 식사교실, KBS 내 친구는 일곱살, CBS 세바시 등 교육전문가로 다수 출연 저서 : 12성품론, 성품대화법, 성품훈계법, 성품양육법, 성품이노베이션, 성품놀이 등 다수 집필
안해지면 그 때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 끝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고 한 템포 늦춘 후에 생각할 여유를 갖고 행동하는 것이 절제의 비결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절제에서 솟아난다”고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말했습니다. 그만큼 절제 의 성품을 갖추기란 어렵지만 행복한 가정과 우리 삶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성품 또한 절제입니다.
내 맘대로 하고 싶을 때, ‘STOP!’ 멈추고 좋은 행동을 해요
1단계 정의
절제란 한국 저작권 등록 제C-2014-008485호 미국 저작권 등록 Registration NO.TX 8-721-576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2단계 정의
좋은나무성품학교의 특허 받은 12가지 좋은 성품을 데이케어 · 프리스쿨 · 한글학교 · 교회학교 교육으로 실천하여 ‘성품을 가르치는 유치원, 교회’를 만들기 원하시는 분들은 GOODTREE USA로 연락 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GOOD TREE
특허 받은 12성품교육 루아흐교육 Since 1985
미국 저작권 Registration NO.TX 8-721-576
미국 특허 16/393,979
국제특허 PCT KR2019-003824
12성품교육 특허등록 제10-1059306호
12성품교육 특허등록 제10-1059354호
루아흐교육 특허등록 제10-1940442호
| 홈페이지 www.goodtree.or.kr www.goodtreeusa.com | 문의 Tel : 070-7706-6645 | 주소 GOODTREE USA 미주본부 [동부] 485 Engle St Englewood, NJ 07631 [서부] 116 Patton Way Tustin, CA 92782 SEPTEMBER 2020 51
ID : goodtree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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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칼럼에서는 아이들이 현재의 행복을 누리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자칫 잘못하면, 공부도 훈련도 다 내려놓고 노는 것을 조장하는 얘기처럼 들릴까 하여 오늘은 행복에 대한 다른 측면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평생 행복과 삶의 질에 대해 연구해온 또 다른 권위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시카고 대학에서 교육과 심리학을 가르친 교수이자 몰입 (flow)이라는 개념을 만든 학자이다. 몰입은 시간의 개념이나 자신에 대한 생각까지도 잊어 버릴 만큼 어떤 행위에 깊이 몰입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미하이 박사는 진정한 행복, 혹은 더 높은 단계의 행복은 완벽한 심 리적 몰입 상태에서 온다고 말하고 있다. 미하이 박사가 이야기하는 완전한 몰입에는 몇 가지 조건이 형성되어야 한다. 첫째, 분명한 목표와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어야 하고 몰두한 행위가 자신의 능력치보다 조금 더 어려운 단계여야 한다. 또한 온전한 몰입을 위해서는 내적 동기부여가 확실해 야 하는데 정말 순수하게 그 행위를 좋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 3살이 조금 안되었을 무렵 아이가 유아용 가위를 손에 처음 잡 아보던 날이 생각났다. 처음 다루 어보는 신기한 도구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꽉 쥐고서 다른 한 손에 든 큰 종이를 이리저리 자 르던 모습, 눈은 호기심으로 빛나고 긴장한 손가락은 맘처럼 움직여주지 않았지만 아이는 자르고 또 자르기를 반복하며 의미 없는 듯 보이는 그 행동을 오랜 시간 반복했다. 미숙한 가위질에 형태를 알 수 없는 종이 쪼가리들이 수북이 쌓였을 때 즘, 아이 는 고개를 들고 나를 보며 까르르 웃었다. 3살이 채 안 된 아이가 얼마나 그 순간에 몰입했었는지, 그리고 그 시간으로 인해 얼 마나 만족감을 느끼는지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 자가 격리 기간 동안 고립되고 반복된 삶의 지루함에서 나를 지켜준 것 몇 가지가 있다면 바로 요가와 피아노 연습이었다. 나에
52 EDUCATION
게 익숙하지 않은 훈련과 연습의 시간들이었지만 어떤 강력한 욕구에 의해 그 두 가지 활동을 꾸준 히 하면서 나는 시간이 흘러가는 것을 잊을 만큼 외부와 단절된 온전한 몰입의 순간을 자주 경험했 고 그것들을 마치고 나면 성취감과 만족감이 가져다주는 행복에 반복되는 일상을 조금 더 생동감 있게 견딜 수 있었다. 이렇게 몰입은 성공한 사람들의 전문적 퍼포먼스에서만 발견될 수 있는 것 만이 아닌 아이들과 우리의 일상에서도 단순한 호기심과 취미로부터 개발될 수 있는 것이다. 물 론 아이들의 기질에 따라 몰입이 조금 더 잘 되는 아이들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집중력과 인내심 이 다소 부족한 아이일지라도 본인의 욕구와 관심에 딱 들어맞는 주제를 만났을 때 보여주는 몰 입감이 있다. 미하이 박사는 아이들이 정말로 어떤 것을 습득했다면 그 아이들은 습득한 내용을 가지고 자신만의 독 창적이고 창조적인 행동을 한다고 얘기하고 있다. 배움이 놀이로 이루어지던 영유아기를 지나 학교 과정 이 시작되면, 아이들은 그들이 가진 고유한 호기심 위주가 아닌 어른들의 가치에 의해 선택된 주제들 을 배우게 된다. 요즘엔 자유 시간이 주어졌을 때, 심심해하고 스스로 아무것도 시작할 줄 모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배움이 이들에게 아무런 창조적 자극과 영감을 주지 못한다면, 우리는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표준화된 교육을 통해 수동적이고 무료한 아이들을 길러내고 있 는 현실을 조금 더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주도적인 삶을 살기보다는 수동적인 삶을 요구하는 이 사회에서 부모 된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 녀의 삶에 창조적이면서도 주도적인 몰입을 도와줄 수 있을까? 어렸을 때부터 자녀에게 많은 도전과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는 것, 그 안에서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해 주는 것, 실패하거나 실수했을 때 부모가 처리해 주지 않고 스스로 책임을 져보게 하는 것들이 우선적으 로 떠오른다. 오늘날 거대한 자연을 주위에 두고도 스스로 발견과 모험을 위한 여행을 떠나지 않고 작 은방에 틀어박혀 주어진 과제를 하고 과제가 끝나면 게임을 하는 수많은 아이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그 모습에서 완전히 제외될 수가 없다. 우리는 아주 엉뚱한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이 조금 더 창조적인 활동으로 이 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벌레를 잡는 일이던, 전쟁놀이던, 만화를 그리는 일이 던 혹은 하루 종일 백덤블링을 시도하는 일이던 말이다. 물론 아이들의 고유한 호기심만을 따라갈 수는 없다. 아이가 자라나면서 학업적 성취와 반복적 훈련 또한 매우 중요하고 그것들은 몰입의 수준과 질을 높여주기도 한다. 다만 그들이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의 균형과 조화를 맞출 수 있도록 지금 우리가 부모로서 할 수 있 는 일은 있지 않을까? 우리의 인생에 모두가 똑같이 따라야 할 매뉴얼 같은 것은 없다. 나에게 맞는 삶의 방식 을 발견해 가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의 재능을 하찮게 여기면서는 절대로 그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야누슈 코르착
글 Jiwon Yoon, ATR-BC, LCPC •미술치료 석사 과정 졸업 •Chicago Children’s Advocacy Center 성폭행 피해 아동 치료 •한국GS Caltex Social Contribution Project와 서울문화재단 미술치료사 •뉴저지Center for Great Expectation 약물중독 엄마 치유 •뉴저지 Hope and Art Studio 미술치료 스튜디오 설립 •이중문화권에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와 상담 프로그램들을 진행 중 <마이 아메리칸 차일드> 팟캐스트 진행 중 www.hopeandartstudio.com /
hopeandart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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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삶 “아니 어떻게 아이 치아가 이렇게 백옥 같을 수 있어요?” 큰 아이의 빠진 젖니를 보고 치과의사 눈이 휘둥그레 졌다. 아이가 갓 태 어났을 때부터 아내는 수유를 한 후, 골무처럼 생긴 유아용 칫솔을 손가락 에 끼고, 치아가 아직 올라오지도 않은 아이의 잇몸과 혀를 닦아주는 일을 빼먹은 적이 없다. 그렇게 수년간 닦인 젖니가 빠지니 마치 표백제에 며칠 간 담갔다가 광을 낸 것 같았던 것이다. 아내가 아이들 치아관리에 이렇게 집착하는 이유는 자신의 어린 시절 때문이다. 아내 어린 시절 온갖 군것질 을 섭렵한 덕에 성한 이가 없었고, 끝내 건지지 못한 한두 개는 의치로 대 처해야 할 정도였다. 신혼 때 식사를 마치고 나면 남편 이빨도 닦아야겠다 며 칫솔을 들고 덤비는 바람에 수개월간 전쟁을 치렀었다. 아이 초등학 교 때, 하루는 방과 후 아파트 문을 박차고 들어온 아이가 엄마를 불러댔 다. “Mom, I’ve got a lot of lollies and candies from my friend’s birthday party at school today.” 책가방에서 사탕을 잔뜩 꺼내더니 엄마 보는 앞에 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는 게 아닌가? 아니 얼마나 세뇌를 시켰으면 저 렇게까지… 이런 아내의 경이로운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우리 온 식 구들의 치아를 A+ 등급으로 만들어 놓으셨으니. 아이러니는 아직도 아내 는 밥보다 디저트에 관심이 많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dark chocolate ice cream이다. 이제 하이틴이 된 아이들이 왜 엄마가 주로 자기들이 잠든 야 밤에 쇼핑을 가는지를 눈치챈 거 같다. 언제부턴가 뉴욕시에 기부할 도네이션 예산을 생활비에 포함시켰다. 평균 일 년에 두세 번 정도 시 계좌에 입금을 시킨다. 말이 도네이션이지 사실 자 의적으로 내는 것은 아니다. 교통 위반 벌금을 내는 게 너무 배가 아파서 시에 기부한다고 자위하는 것이다. 잘하는 운전의 정의는 옆에 탄 사람이 편안함을 느끼는 운전이다. 바쁜 뉴욕 생활에서 이동 중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다면 요즘 말로 “개꿀”같은 시간이다. 그런데, 내가 운전을 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오히려 정신이 번쩍 든다는 분이 있다. 내가 만든 좋은 운전의 거 룩한 정의는 언제쯤 내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갖고, 가정이나 사회생활을 통해 인생경험이 쌓 이면 나름대로 가치관같은 것이 생긴다. 자신의 확신이나 신념을 남들 앞 에서 주장하기도 한다. 문제는 우리가 늘 확신을 갖고 말하는 것이 정작 자 신의 삶에서는 잘 안보인다는 점이다. 심지어 자신이 하는 말의 반대의 모 습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중학교 한문시간에 배운 사자성어 “표리부동”表 裏不同 이란 말은 일상생활에서는 잘 듣기 어렵지만, 유사하게 해석할 수 있는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같은 말은 요즘 언론이나 SNS를 통해 자 주 접하게 된다. 고대 이스라엘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왕은 다윗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세종 대왕급이다. 정치, 외교, 군사적 능력뿐 아니라, 예술적 재능도 탁월하여 무수한 시편을 지었고, 연주자 겸 singer songwriter였다. 고대 근동의 작 은 부족 국가 이스라엘을 주변 어떤 나라도 넘보지 못하게 초강국의 반열 에 올려놓은 국민적 영웅이었다.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전 오랫동안 생사 를 넘나드는 고난의 시간을 겪었는데, 정작 더 어려운 시간은 왕이 된 이후 였다. 나라에 충성하던 장군의 아내를 범한 다윗의 일탈은 당시 최고 권력 자의 위상으로는 한 줄 기사거리도 안되는 해프닝에 불과했지만, 그것이
글 주진규 목사 •맨하탄 GCC (Gospel Centered Church, 복음으로 하나되는 교회) •https://www.facebook.com/ Gospelcenteredchurch •https://www.gcc-nyc.org
비극의 씨앗이 되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듯 태평성대가 지속되던 어느 날 자신의 자녀들 사이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 놀랍게도 부왕은 그 일로 인해 분노했지만, 침묵으로 덮어버렸다. 그 일과 너무나도 닮은 자신 의 과거 행적 때문에 상황을 올바로 잡기 위한 어떤 말도 전혀 권위가 서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다윗 왕가는 비극의 역사로 남았다. (사무엘하 13장) 다윗 개인적으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따라 가장 위대한 왕으로 기 억되지만, 사실 그의 가족사는 불행했다. 신앙과 실력, 재능과 용기 등 그 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많은 것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반하는 악한 행동으 로 인해 인생에 오점을 남긴 것이다. 우리는 어느 정도로 깨끗해야 그나마 괜찮은 삶을 살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까? 우리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도면 괜찮은 것일까? 가정을 가진 이들은 이 기준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잘 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가족이 24시간 붙어있어야 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라 이미지 포장도 어렵다. 아직 자기 가정을 갖지 않은 이들은, 주변에 존경할 만한 어른을 거의 찾기 어 렵다는 것으로도 이 기준이 쉽지 않음을 짐작할 것이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 문예 작품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는 대리만족이다. 나의 표리부동의 gap을 멋지게 채워주지 않는가?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 “시인 자신의 고뇌를 고백한 이 시에 많은 이들이 위로를 받는 것 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로마제국의 식민지였던 팔레스타인 북부 어촌에 목수 하나가 살고 있었 다. 나라가 이미 다 망해서 왕손이라 불리기 무색하지만, 이 집에 태어난 아이는 오래전 몰락한 다윗 왕가의 자손이었다. 30년 남짓 사는 동안 이 사람은 말과 행동, 겉과 속, 신념과 삶이 완전히 일치했다. 나는 20대 때 삶 의 변화를 한번 겪었다. 사람이 정말 바뀔 수 있겠다는 소망이 생겼었다. 그건 30개월 전방 군생활이었다. 첫 휴가를 나와서 집안을 다 뒤집어 놓았 다. 막내였던 나는 온 가족을 향해 사는 게 이렇게 엉망일 수 있느냐고 소 리쳤다. 집 안 옷장을 비롯해서 모든 물건에 “각”을 잡아 놓았다. 나의 언어 와 행동도 물론 깔끔하게 각이 잡혀있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았던 나의 군기는 제대 후 3개월 만에 안개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그러다, 다윗의 자 손을 만나게 되었다. 그를 만난 지 35년째, 아직 난 우리 아이들 앞에서, 아 내 앞에서도 자신이 없다. 여전히 하늘을 우러러 많이 부끄럽다. 하지만 그 를 떠나지 않았다. 그분으로 인해 사람답게 살고픈 소망을 버리지 않았다. 다윗 왕조는 역사 속에 사라졌지만, 다윗의 자손은 지금 나의 왕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그를 만나보면 좋겠다.
SEPTEMBER 2020 55
평소에도 많은 일에 불안과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런데 올해의 펜데믹 상태는 많은 사람들에게 급작스러운 상실까지 가져다 주었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앞에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을 잃은 사람들, 죽음 앞에서 돌아왔지만 격리되어 싸우며 두렵고 아팠을 사람들의 트라우마, 하루 아침에 실직자가 되어버린 사람들. 직장과 삶터를, 수십년 간 쌓아왔던 관계와 기반까지도 잃은 사람들 ……. 이제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노력들은 쉽게 추스르기 어려운 마음과 더불어 더 큰 혼돈이 우리를 덮칠 수 있다는 두려움 앞에 주춤거린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지낼 수만은 없는 일. 이 번 9월호에서는 평소 불안정하고 스트레스가 있던 우리의 일상 심리 상태에 도움이 될, 그리고 죽음의 두려움과 급작스러운 상실을 경험했던 사 람들의 회복의 이야기가 담긴 책들로 선정해 보았다. 리서치, 정리 손민정 에디터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이따금 우울하고 불안한 당신을 위한 마음의 구급상자 이두형 저 / 심심
“내게도 아는 정신과 의사가 있으면 좋겠다” 마음이 위급할 때 꺼내 먹는 인생의 알약 같은 조언들 인생이 부적절하다는 느낌이 들고 괜히 화가 날 때. 이유 없이 불안하거나 우울해 서 혹시 나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는 것 아닐까 싶을 때. 이별, 실직, 가까운 사람의 죽음 등 삶을 뒤흔드는 상실을 겪은 뒤 공허감을 느낄 때. 그리고 노력할수록 삶 이 더 불행해지는 것 같을 때. 작은 불편감, 사소해 보이는 마음의 상처가 커다란 아픔이나 고통으로 번지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할 수는 없을까? 불안하거나 우 울하거나 마음이 괴롭지만 정신과에 가기 망설여지는 그 순간, 내 상태를 가늠해 보고 응급하게 도움을 받을 방법은? 병원은 ‘심하게 아플 때’만 가는 곳 같다. 특히 마음이 힘들 때 찾는 ‘정신과’는 내과나 정형외과와 달리 외부의 편견 어린 시선에 서 자유롭지 않기에 ‘조금 불편하다고’ 가보기엔 더 망설여진다. 이럴 때 ‘아는 정 신과 의사’가 있다면 편히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한국의 정신건강의학과 이두 형 전문의는 독자들에게 ‘아는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다. 작은 불안이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거나, 그냥 좀 하면 되는데 일이나 결정을 계속 미루는 등 비교 적 가벼운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부터 살아갈 이유를 잊었거나, 나를 해치는 사람 만 계속 만나게 되는 등 무거운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까지 이 책을 통해 ‘아는 정 신과 의사’의 차분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소개 중)
당신이 옳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정혜신 저 / 해냄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던 거예요?” 공감과 경계의 기술로 짓는 소박하지만 든든한 ‘집밥’ 같은 심리학! 만성적인 ‘나’ 기근과 관계의 갈등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책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려 발버둥치고, 갑질하는 조직에서 억지 미소로 참 아내고, 성공과 효율을 좇는 사회의 기준에 허덕이고, 관계의 고단함 속에 내 마 음은 뒷전이 될 때… 우리는 존재 자체로 존중받지 못한 채 각자의 개별성은 무 시된다. 이처럼 날로 팍팍해지는 현실 속에서 한국인 3명 중 1명은 우울 증상 을 겪고 있고, 자살률은 몇 년째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금 우리, 괜찮은 것일까? 사회적 재난 현장부터 일상의 순간까지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해 온 정신과 의사 정 혜신은 우리에게 ‘심리적 CPR(심폐소생술)’이 절실하다고 진단한다. 최근 15년 간 진 료실을 벗어나 보통 사람들은 물론 트라우마 피해자부터 CEO까지 다양한 이들의 속마음을 만나며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무너지고 상처받고 있음을 확인 한 결과이다. 이러한 응급 상황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누구라도 심리적 CPR의 행동 지침을 배울 수 있게 안내하고자 한다. ‘나를 구하고 너를 살릴 수 있는’ 실전 방법을 세밀히 담은 이 책은, 30여 년간 정신과 의사로 거리의 치유자로 현장에서 쌓아 올 린 그의 경험과 내공, 정성이 집대성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해냄출판사 책소개 중) 56 EDUCATION
나는 자주 죽고 싶었고, 가끔 정말 살고 싶었다
“나는 어떻게 절망에서 살아남았는가. 또 어떻게 꿈과 행복을 되찾았는가.” 세상 모든 부서진 마음들에게 건네는 심리학자의 고백
조현병을 이겨낸 심리학자가 전하는 삶의 찬가 아른힐 레우벵 / 생각정원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심리학자로 꼽히는 아른힐 레우뱅은, 과거 택할 수 있는 것이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될 만큼 엄청난 고통과 절망에 시달렸다. 하지만 역 설적으로 그럴수록 너무도 간절히 살고 싶다는 바람이, 그럼에도 정말 행복해 지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고 한다. 그녀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트렸던 것의 정체는, 조현병이었다. 그리고 환자가 된 자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었다. 10대 시절, 심리학자를 꿈꾸던 우등생이었던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환각과 환청을 겪기 시작했고, 그녀의 세상은 온통 회색빛으로 변하고 말았다. 모두가 조현병 은 나을 수 없다고 했고, 이 병을 안고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아른힐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심리학자라는 꿈을, 나을 수 있다는 희망 을,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포기할 수 없었다. 10여 년이 넘는 싸움 끝에 그녀는 마침내 조현병을 이겨냈고, 오슬로대학교에서 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현재 임상심리학자로 활동하고 있다. 끝내 희망을 꽃피워낸 한 사람의 이 눈부신 투 쟁기는, 아픈 마음 하나씩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응원이기도 하다. 그 녀가 부르는 삶의 찬가는, ‘그럼에도’ 삶이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 희망을 잃지 않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알려준다. (생각정원 책소개 중)
OPTION B
밀리언셀러 『린 인』의 저자인 셰릴 샌드버그는 재계를 이끄는 비즈니스 리더로(
역경에 맞서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삶의 기쁨을 찾는 법
랑과 지원을 아낌없이 나누는 아내로, 두 아이의 엄마로, 누구보다 진취적으로 살
페이스북 COO), 여성의 사회 활동을 독려하는 비영리조직 의장으로, 남편과 사 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2015년 어느 날 휴양지에서 남편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셰릴 샌드버그, 애덤 그랜트 / 와이즈베리
비극을 겪고 충격에 빠진다. 셰릴은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듯한 고통을 겪던 당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최선의 삶인 ‘옵션 A의 삶’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만, 상실과 역경으로 인해 맞닥뜨리는 차선의 삶, 즉 ‘옵션 B의 삶’을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는 좀처럼 생각하고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한다. 『옵션 B』는 바로 이런 문제를 본격 적으로 다룬 책이다. 이 책은 셰릴 샌드버그의 진솔한 경험, 그 리고 와튼 스쿨 심리학교수이자 『오리지널스』의 저자 애덤 그 랜트의 지식과 통찰을 바탕으로, 역경에 맞서고 회복탄력성을 구축하는 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의 심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공허에 빠졌다. 거대한 공허가 가슴과 폐에 가 득 차 생각할 수도 숨을 쉴 수도 없었다.” 자신감은 바닥을 쳤고, 어떤 일에도 제 대로 선택을 내리지 못했고, 무기력해졌다. 그러면서 인간관계, 직장생활, 사생활 등 삶의 모든 균형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7살, 10살에 불과한 어린 아이들이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될까 봐 극도의 불안에 떨어야 했다. 그때 셰릴의 친구인 애덤 그랜트가 회복의 실마리를 제시해 주었다. 슬픔은 어 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과정이지만, 그녀와 아이들이 고통을 줄이고, 역경을 극 복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회복탄력성’이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것을 기르는 기본적인 마음자세와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 는 방법들을 조언한다. 다행히도 회복탄력성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근육처 럼 후천적으로 노력과 연습을 통해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애덤의 심리학적 조언을 바탕으로, 셰릴과 아이들이 점차 상실과 고 통을 극복하고 내면을 치유해가는 이야기가 솔직하고 생생하게 담겨 있다. 또한 역경과 상실 앞에 놓인 사람들이 당면하는 문제와 극복 방안에 대해서도 실질적 인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이 책은 셰릴의 개인적인 상실과 극복에 대해 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집단 따돌림, 질병, 실직, 이혼, 성폭력, 자연재해, 성적 소수자에게 가해지는 차별, 사랑하는 이의 죽음, 난민 생활 등 인생에서 우연히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역경에서 ‘외상 후 성장’을 경험한 사람들의 연구 결과 들을 살펴보고, 그런 사람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그들의 경험과 지혜들도 독자 들과 공유한다. 셰릴과 애덤은 회복탄력성은 우리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 지만 동시에 외부의 지지를 받을 때 제대로 발현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정에 서는 가족들이 어떻게 서로를 지지하고 도움을 줘야 하는지, 직장과 사회는 고 통받는 직원들에게 어떤 도움을 제공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고찰한 다. 이 책은 개인과 공동체가 언제 어떤 형태로 옵션 B의 상황에 맞닥뜨리더라 도, 최선의 삶을 살아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근거를 제시한다. (와이즈베리 책소개 중)
SEPTEMBER 2020 57
맘앤아이가 북케이스 가을 특집으로 時 두 편을 소개합니다. 선선해져가는 가을, 시의 선율을 통해 어수선했던 상반기를 잠시 내려놓고 잊고 있던 감성을 되찾아 볼 수 있기를 …….
인생
손민정 에디터
최영미 달리는 열차에 앉아 창 밖을 더듬노라면 가까운 나무들은 휙휙 형체도 없이 도망가고 먼 산만 오롯이 풍경으로 잡힌다 해바른 창가에 기대앉으면 겨울을 물리친 강둑에 아물아물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시간은 레일 위에 미끄러져 한 쌍의 팽팽한 선일 뿐인데 인생길도 그런 것인가 더듬으면 달음치고 돌아서면 잡히는 흔들리는 유리창 머리 묻고 생각해본다 바퀴 소리 덜컹덜컹 총알처럼 가슴에 박히는데 그 속에 내가 있고 네가 있고 아직도 못다 한 우리의 시름이 있는 가까웠다 멀어지는 바깥세상은 졸리운 눈 속으로 얼키설키 감겨오는데 전선 위에 무심히 내려앉은 저걸, 하늘이라고 그러던가
1994년 출간되어 문학계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최영미 시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창비)』 에 실려 있는 시. 지금의 중년층 독자들에게 유명했던 이 시 집은 2019년까지 59쇄를 찍으며 50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이다. 최영미 시인은 1992년 『창작과비평』 겨울호에 ‘속초에서’ 외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 품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로 계속해서 여러 시집과 산문집, 소설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시집 『다시 오지 않는 것들(이미출판사)』을 출간하여 그녀를 사랑하는 독 자들과 다시 만나고 있으며, SNS로도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58 EDUCATION
누구나
사랑의 물리학
눈물 한 말 한숨 한 짐씩 짊어지고 밤하늘의 별들 사이를 헤매며 산다.
김인육
시인이 만들어놓은 세상을 따라가다 보면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시가 헤매는 우리 마음을 잡아줄지도 모른다. 어쩌면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밤하늘의 저 별들이 내 슬픔을 가져갈지도 모른다.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2016~2017년 한국에서 방영되었던 TV 드라마 <도깨비>에 소개되어 유명해졌던 시와 시집이다.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 공유가 캐나다 퀘백의 한 공원에서 첫사랑의 감정을 이 시로 읊어낸 이후 곧 바로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는데, 시가 실린 드라마 속 책은 김용택 시인이 111편의 시를 엄선해 필사 책(라이팅북)으로 펴낸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예담) 』이다. <사랑의 물리학> 은 이 책의 맨 앞에 실려 있다. 이후 김인육 시인은 이 시가 실려 있던 기존 본인의 시집을 『사랑의 물 리학(문학세계사) 』이라는 제목으로 개정하여 다시 펴냈다.
SEPTEMBER 2020 59
_ 시인 김용택
코로나 팬데믹 건강 개선 & 체형교정 스페셜 시리즈 1탄
좌식형 생활습관으로 인한 "거북목 증후군" 글, 사진 Joanne Rhee, CPT/Posture, Fitness & Lifestyle Specialist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는 저희 일상과 사회 전반적 모습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 고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의도치 않게 일과 삶의 경계선이 무너짐으로 인해 건강에 적신호 또한 켜졌습니 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생활하는 행복한 공간이었던 “집” 이 요즘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발병지로 변화하고 있는 것을 주변 을 돌아보면서 많이 보게 됩니다. 온라인 수업을 포함해 스마트폰과 게임하는 시간이 늘어난 우리 아이들, 재택근무로 업무 환경이 변한 어른들은 신체 활동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체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게 되면 척추 주 변의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게 되어 허리는 물론 목, 어깨, 엉덩이, 다리 까지도 저리게 되는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원인이 됩 니다. TV 시청할 때, 컴퓨터 작업할 때, 편안한 소파에 앉아 있을 때에는 최대한 요추의 만곡이 깨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 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의자에 앉아 장시간 일할 때 엉덩이와 의자 사이에 메밀 베개나 단단하게 말은 수건을 넣어 허리의 만 곡이 S라인을 유지한다면 일의 능률도 오르고 척추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 또한 예방할 수 있습니다. 모든 통증의 시 작은 신체 불균형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근골격계의 정렬은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위 해 바른 자세는 아주 중요하게 작용을 합니다. 이번 코로나19가 언제 종식이 될지 모르겠지만 개개인의 건강을 최상으로 유 지하면서 온 가족 삶의 질을 최대한 높여 보시기 바랍니다.
60 LIVING & CULTURE
A1 & A2 뭉친 근육 이완과 스트레칭 테니스공이나 라크스 볼을 하나 준비해 주세요. 공으로 뭉쳐져 있는 목 주변을 조심히 굴리며 1분에서 2분 정도 충분히 긴장감이 풀릴 때까지 마사지 해 주신 후 스트레칭도 꼭 해 주세요.
A1
A2
B1
B1 & B2 경직되고 짧아진 가슴근육 이완 폼롤러가 있다면 폼롤러 위로 조심히 척추라인을 따라 누워 주신 후 양 손을 어깨 높이에 맞추어 옆으로 벌려 주세요. 1분 정도 충분히 가만히 계셔 주시고 양손을 들어 천천히 머리 위로 올려 만세 자세로 1분 정도 계셔 주세요. (폼롤러가 없으신 분들을 큰 타월 두 겹을 돌돌 말아 사용 해 주세요.)
B2
SEPTEMBER 2020 61
C1 & C2 거북목 개선 근육 강화운동 이마를 바닥에 붙인 후 양손은 겨드랑이 밑에 놓아주세요. 호흡을 크게 들여 마시고 천천히 내뱉으실 때 가슴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이마를 살 짝 들어주세요. 이 자세로 5초 정도 홀드 해 주시고 천천히 내려와 주세 요. 같은 동작 총 5회에서 10회 정도 해 주세요.
D1
C1
D2
D1 & D2 거북목 개선 위한 척추와 골반 교정운동 요가의 책상 포즈처럼 자세를 잡아주세요. 이때 손목은 어깨보다 조금 위로 놓아주시고 호흡을 천천히 내쉴 때 엉치뼈를 뒤쪽으로 쭉 잡아당 기듯 빼 주시고 가슴을 허벅지 쪽으로 내려 이마도 바닥에 닿도록 편하 게 내려와 주세요. 이 자세로 10초 정도 홀드 해 주시고 다시 책상 포즈 해 주시고 적어도 10회 정도 반복해 주세요.
C2
조앤 선생님의 유튜브 채널 Joanne Rhee 로 들어가시면 다양한 통증완화 외 체형교정용 운동 영상들이 있으니 보시고 따라해 보세요. joanne@bodyandbread.com ☎ 917-806-0319
거북목 개선 위한 운동 (성인용 : 영어) FIX Forward Head Posture - Follow this exercise for 1 Week for Permanent Fix (어린이용 : 영어) BEST FORWARD HEAD POSTURE & ROUNDED SHOULDERS EXERCISES FOR KIDS https://youtu.be/uowGMF9vJ-g (한국어) 거북목 굽은 등 핵심원인과 바로 개선되는 체형교정 운동 https://youtu.be/vlHkr6aE4p4
교정 전후 사진비교
62 LIVING & CULTURE
SEPTEMBER 2020 63
슬기로운 생활
NASA에서도 추천하는 TOP 실내 공기 정화 식물 #아레카야자 Areca Palm “NASA 선정 에코 플랜트 1위” NASA에서 우주 정거장의 공기를 정화할 목적으로 연구하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선정한 50개의 공기정 화 종합평가에서 1위로 꼽힌 식물. 약 1.8m 높이까지 자라는 아레카 야자는 실내에 있는 유해물질을 제 거하는 월등한 효과와 함께 하루동 안 1리터의 수분을 내뿜는 천연 청 정 가습기 효과까지 장착한 1석 2조 의 아이템이라 특히 겨울에 효과적 이다. 키우기가 비교적 쉽고 편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식물이다. 보이는 토양 겉면이 말랐을 때 일주 일 한 번 정도 충분히 물 주면 OK. 유해물질이 많이 발생되는 TV와 가 전제품들이 많은 거실에 두면 좋다. 직접적인 햇빛을 받을 경우에는 잎 이 노랗게 타버릴 수가 있으니 주의!
#산세베리아 Sansevieria “음이온 효과로 집안에서 누리는 산림욕”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인하 여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실내 공기 정화 식물에 대해 많은 사람 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 (NASA)에서도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 능력, 증산 작용 율, 재배 및 관리 편이성, 해충에 대한 저항력 등의 평가기준으로 순 위를 매기기도 했다. 청정한 공기로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습도조절, 키우기도 쉽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낼 수 있는 공기 정화 식물에 대해
산세베리아는 식물에 대해 잘 모르 는 사람에게도 유명한 공기 정화 식 물이며 다른 식물에 비해 월등하게 음이온이 발생한다. 숲속이나 폭포 수, 나무가 많은 곳에 가서 느끼는 상쾌함이 바로 음이온 때문인데 코 로나 바이러스로 지친 몸과 정신적 스트레스까지 달래 줄 수 있는 반려 식물같은 존재이다. 건조한 곳에서 강하므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잎 이 마르지 않는다. 물을 자주 주면 오히려 죽기 때문에 자주 돌보지 않 아도 알아서 잘 크는 효자식 물인 샘이다. 산소가 많 이 필요한 공부방과 맑 은 공기로 숙면을 취할 침실에 두는 것이 좋다.
서 알아보자. 리서치, 정리 최지은 인턴에디터 64 LIVING & CULTURE
슬기로운 생활
#스파티필름 Spathiphyllum
#아이비 Hedera (Ivy)
“아름다운 꽃까지 감상가능한 공기정화 식물”
“녹색, 싱그러운 맑은 공기”
공기정화에도 뛰어날 뿐 아니라 암 모니아 및 알코올, 아세톤 벤젠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제거한다. 싱 그러운 녹색 잎과 어우러져 아름다 운 하얀 꽃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 섭취 시 독성이 있으므로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주의 해야 한다. 암모니아를 내뿜는 화 장실과, 현관, 새집, 네일 가게에 두면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한 두 차례 정도 물을 주면 충분하다.
녹색의 싱그럽고 예쁜 잎들이 늘어져 인테리 어로 소장하면 좋을 만한 식물이다. 게다가 포 름 알데히드 등 공기중 나쁜 화학성분을 흡수 하고, 습도 조절 까지 가능한 자연 만능 해결사다. 물은 자주 주지 않아도 되지만 흙이 말랐을 때 한 번 씩 적셔주는 정도면 적당하다. 잎은 닦아주고 자주 분무 기로 뿌려주는 것도 푸르름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비도 독성 이 있으므로, 아이나 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대나무야자 Bamboo Palm “하와이에 온 것같은 느낌”
#보스턴 고사리 Boston Fern “쑥쑥 자라는 것을 빨리 보고 싶다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사리과의 식물이므로 축축한 습기가 있는 곳을 좋아하지만 겨울 에는 흙이 조금 마르게 두어도 무방하다. 잎이 풍성하고 성장속도가 빨라 식물 이 자라는 것을 빨리 보고 싶어하는 분들은 만족할 만한 식물이다. 자 극성이 강한 냄새인 포름알데히드 (새집증후근) 제거에도 효과적이 다. 흙은 물론 잎까지 자주 분무하 면 좋으며, 천장에 걸어 두면 풍성하 게 늘어진 잎들로 인해 예쁜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다. 집에 손님이 오면 함 께 있을 거실같은 곳에 두면 좋다.
#뱅갈 고무나무 Bengal Rubber Tree “공기 청정 + 상쾌한 기운까지 느끼게 해주는” 목대가 길쭉이 꼿꼿하게 서있으며 커 다란 잎들이 예쁘고 싱그럽게 있는 뱅갈 고무나무는 집안에서 키울 수 있는 작은 나무와 같다. 집안에 있는 포름알데히드나 벤젠, 먼지 등 나쁜 공기들을 완벽하게 제거해준다고 하니 더할 나위 없는 IT 아이템이다. 겉흙 표면이 말라 있을 때 물을 주면 된다. 볕이 잘드는 곳에서 키우고, 손바닥만 한 큰 잎으로 숨을 쉬기 때 문에 먼지가 앉지 않게 자주 닦아주 는 것이 중요하다. 닦아줄 때 맥주를 면에 묻혀서 닦아주면 반짝반짝 광 택이나는 잎으로 관리할 수 있다.
▲ 이미지 : halfflower
▲ 이미지 : 이새별 블로그
NASA선정 3위에 빛나는 야자과이 다. 여행 온 듯한 이국적인 인테리어 느낌을 연출할 수 있고 마음을 평온하 게 만드는 비주얼이다. 가느다란 대나 무 줄기들이 모여서 하나의 대로 이루 어져 있으며 성장속도가 빠르고 2m 까지 자라는 키다리 식물. 보통 물을 잘 주지 않아도 되는 다른 공기 정화 식물에 비해 물을 좋아하니 물을 충분 히 주면 좋다. 병충해에 강하고 벤젠, 트리클로로에틸렌, 포름알데히드 제 거하는데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으며 증산작용이 뛰어나 실내 습도 또한 높 여준다. 물이 부족하면 잎이 갈색으로 변하니 뿌리까지 잘 적셔 주어야 한다.
#행운목 Dracaena Fragrans(Corn Plant) “행운만 가져오는 줄 알았더니, 공기정화까지” 한 번쯤은 들어도 보고 보기도 보았 을 법한 행운목. 개업하는 비즈니스 나 집들이때 많이 선물하기도 한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라 고운 다습 한 곳을 좋아한다. 그래서 삽목 뿐만 이 아닌 수경재배도 가능하여 물위 에서 키울 수 있다. 나무 한 토막 물위 에 올려놓은 것 같아 보이는데, 그 위 에 잎도 자라고, 포름알데히드, 크실 렌, 톨루엔과 같은 유해물질을 제거 하며 실내 습도 조절도 가능하다. 물 위에서 키울 때에는 정기적으로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기르고 반 그늘에서 키우면 잎이 노래지지 않고 촉촉하게 유지 될 수 있다. 이미지 : funnypang ▲
SEPTEMBER 2020 65
Probiotics로 COVID19을 이겨보자! 글 NUTRA21 오연한 대표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인기
이오틱스를 복용한 여성들
가 더욱 높아 지고 있다. 러시아 매치니코프 박사가 불가리아 사람
의 아이를 추적 조사한 결과
들이 장수를 누리는 이유라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프로
생후 2년 사이에 아토피에
바이오틱스는 그 만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
걸릴 위험이 보통 아이들보
에 도움을 주는 살아 있는 균이라는 뜻을 가진 프로바이오틱스의
다 83% 낮은 것으로 조사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됐다. 이런 면에서 Nutra 21
➊ 심장에 좋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나쁜 콜레스톨이라고 불리는 LDL과 혈압을 낮추어 주고 장 내 담즙을 분해해 콜레스테롤을
유산균 제품은 소비자의 위장 건강과 행복한 삶을 책임지는 ‘게 임 체인저(game changer)’라고 자부합니다. ➐질 의 감염을 막아 준다. 여성의 약 30%가 세균성질염을 앓
감소시켜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➋ 정신건강을 개선해 준다.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의
는다. 세균성질염은 여성의 질에 있어야 할 락토바실러스
90%가 장에서 생성되는데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의 건강을 개
(Lactobacillus)라는 중요한 유산균이 부족한 것과 관련이 있다.
선해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켜 불안, 우울증, 자폐증, 강박장
➑ 항생제의 부작용을 보완해 준다. 항생제는 장내 좋은 균과 나 쁜 균의 균형에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항생제 섭취 시 설사
애 및 기억력이 개선되는데 도움을 준다. ➌ 치아와 잇몸 건강에 좋고 특히 입냄새를 없애 준다. 유산균은 잇몸질환을 일키는 구강내 박테리아를 줄여 주고 치아를 둘러 싸고 있는 에나멜을 파괴하는 산을 중화시켜 준다. 또한 입냄 새를 유발하는 세균을 억제해서 입냄새까지 줄여 줄 수 있다. ➍ 감기에 걸릴 우려가 감소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계를 강 화해 장내 유해한 세균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다. 또 천연 항
를 할 수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면 항생제로 인한 설 사가 42% 줄어 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➒ 체중이 줄어 든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지방 흡수를 방해하 는 기능이 있어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변을 통해 배설된다. 그 러나 모든 프로바이오틱스가 감량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 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➓ 항암효과가 있다. 장에는 수많은 균이 살고 있는데 이중 유해한
체의 생성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➎ 염증성 장질환과 궤양성 대장염에 도움이 된다. 일부 프로바 이오틱스는 경도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증세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서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숙아에게 발생하는 중
균들이 만들어내는 물질들로 인해 장에 염증이 생기게 되고 최 악의 경우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다. 유산균은 장에서 이런 유 해균들을 방해함으로써 대장암을 비롯한 암 발생을 간접적으 로 예방해 줄 수 있다.
증 괴사성 장염의 위험도도 50%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➏ 아토피나 알레르기 질환을 줄여 준다. 한 연구에서는 프로바이 오틱스 없이 젖을 먹인 유아보다 프로바이로틱스를 먹인 유아 의 아토피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신중에 프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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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
nutra21.com 844.nutra21( 844-688-7221) 직통 전화 / 801-358-9245
SEPTEMBER 2020 67
배우 한지혜
1부 배우 한지혜에서 배우 Elly Han 이 되기까지 글, 사진 한지혜(Elly Han)
배
우를 시작 한지는 16년, 결혼한 지 10년, 엄마가 된 지 5년. 근데 제일 먼저 시작한 게, 가장 허덕이고 있는 듯 하다. 아내가 되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바람 치는 폭풍도 손 마주 잡고 잘 헤쳐나가는 지혜를 터득하게 된 것 같고, 엄마가 되는 것은 5년 정도 지나니 고수 정도는 아니지만 넋이 나 가 배가 고픈지도 몰랐던 시절을 생각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여 유도 생겼는데, 배우 생활은 제일 오래 했지만, 아직 내가 길고 긴 여정의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통 감을 잡을 수 없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배우에 재능이 있는지 계량컵에 넣어 젤 수도 없는 일이다. 빽빽하게 자리 잡은 나의 레주메를 보며 뿌듯해하다가도 빗장 치 는 오디션들을 겪을 때면 좌절감이 온몸을 감싸 레주메 따위 쓰레 기 통에 집어던지기를 얼마나 반복한 줄 모른다. 그래도 다시 고개 빳빳이 들고 줄 창 걷는다. 그 이유는 우선 걷기 시작하기도 했고, 돌아가자니 16년 길을 돌아가기에 지금까지 이거 한다고 노력하 며 든 밥값이 아깝고, 제일 중요한 건 바로 다음 정류장이 내 차례 일 수도 있는 거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걸어가다 멈춰 뒤를 돌아보 다가도 그냥 다시 걷는다. 내 것일 수도 있는 다음 정류장을 향해. 나는 16년 차 배우이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배웠지만 지금 은 여기, 뉴욕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국 땅에서 내가 배우를 하리라고는 계획을 한 적도, 꿈을 꿔 본 적도 없었지만, 나의 삶이 나를 여기로 데려왔고 덕분에 나는 더 큰 꿈을 꾸며 산다. 이 길을 가지 않았다면 태어나서 제대로 도전도 한번 못해보고 내 인생이 얼마나 재미없고 지루했을지 말이다. 무너져 보지도 못했을 거고, 나 자신을 그렇게 꾸중해 보지도 못했을 거고, 결국 나를 이만큼 사 랑하는 방법을 배우지도 못했을 것이다. 알고 있다. 이게 얼마나 힘 든 길인지, 수없는 거절이 기다리고 있는 길인지도. 하지만 어떡하 겠는가. 이것 만큼 내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게 없는 데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걷다 보면 재밌는 모습이 보인다. 처음 시작할 때 옆 에 바짝 붙어 박수 쳐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지쳐 떨 어져 나가는 걸 볼 수 있단 말이다. 나조차도 지치는데 그들은 얼마 나 지치겠는가. 믿어 주고 그렇게 응원도 해 줬는데 난 아직도 그대 들의 앞을 얼쩡거리고 있으니 한숨도 나올 일이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기대를 저버리고, 가족의 응원도 떨떠름해지고(특히 애기 를 낳고 난 후에) 결국 이제 남편만 남았다. 아, 큰일이다. 그대에 게 미안해서라도 잘될 일이다. 한국의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하고 바로 사회에 뛰어들었다. 학교 동기들이 누가 제일 먼저 시집갈지 내기를 걸었다면 아마 내 이름 에 돈이 제일 많이 걸리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내가 오랫동안 배 우 생활을 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상상 못 했을 것이다. 나는 반전
을 좋아한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만 해도 한국에서 막 뮤지컬이 붐 이 됐을 때였다. 브로드웨이 공연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 고, 브로드웨이에서 해외 투어 캐스트들로만 했던 뮤지컬들이 한 국 캐스트로 바뀌기 시작했던 시절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들도 이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극단 학전블루 의 ‘지하철 1호선’이 샛별처럼 떠오르자 창작 뮤지컬이 쏟아져 나 왔다. 한국 최초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남경주가 되기를 꿈꾸 는 것이 ‘Cool’ 했던 시절, 나는 졸업하자마자 어린이 뮤지컬을 시작으로 운이 좋게 바로 한국 창작 뮤지컬의 파도를 7년간 타고 갔다. 지금 생각해보면, 배우 인생은 운이 반이 아닐까 생각이 든 다. 왜냐하면, 나는 사실 노래에 별 재능이 없기 때문이다. 노력해 서 안 되는 게 뭐가 있겠는가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하나가 있 다면, 그게 노래인 것 같다. 참고로 나는 노력파 배우이다. 공연으 로 족족 번 돈을 고대로 노래 레슨으로 가져다 붓기도 했고, 어떤 이 가 던진 ‘밤 새 잠을 자지 않고 노래를 부르다 보면 나만의 공명을 찾 을 수 있다’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참 말도 안 되는 미신을 믿으며 며 칠 밤을 새웠다.
68 CLINIC
돌아온 것은 피곤함에 찌든 갈라지는 목소리뿐. 춤을 추는 것은 즐거웠지만 나에게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며 노래를 부르는 것과 별 다를 바 없었다. ‘그럼 노래가 모자라니 캐릭터 하나로 밀고 나가는 수 밖에’. 수없는 오디션을 보고 떨어지기도 했지만 또 합격하기를 반복 해 공연 그리고 다음 공연을 이어 가며 뮤지컬 배우로서 아주 작지만 자리를 굳혀 나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나 자신에게서 아무것도 느끼지 않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난 그 작품을 마지막으로 홀가분하게 뮤지 컬 무대를 떠났다. ‘Cool’ 한 것을 따라왔던 것이지 두근거림을 따라온 것이 아 니었던 걸 그때 드디어 알게 되었던 것이다. 뮤지컬을 그만 둘 쯤,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다. 근데 결혼을 하자마자 남편 이 직장을 그만두고 석사를 하겠다는 모험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다. 마침 그 때 난 여행 책을 집필하고 있었던 때라 어디로 떠나자고 하면 말이 떨이지기 무섭게 짐부터 쌌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뉴욕으로 건너왔다. 오자마자 남 편은 공부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나는 주로 혼자 타임스퀘어 TKTS 부스 의자 에 앉아 시간을 보냈다. 화려한 광고판들의 번쩍임을 응시하며 내 얼굴이 저 전광판에서 함께 번쩍이는 상상을 했다. 안될 일 없지 않은가. 연못에서 헤엄 쳐 봤는데, 바다에서 헤엄치지 못하라는 법 없지 않은가. 그래서 바로 영화 공 부를 시작했다. 사실 무대 연기와 카메라 연기가 그 연기가 그 연기라고 생각 되겠지만, 무대 연기를 오랫동안 했던 나는 카메라 프레임에서 자꾸 벗어나 교수님께 혼난 적이 셀 수도 없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스크린의 매력에 빠 지게 되었고, 새로운 연기법을 접했다. 가지고 있었던 것을 바꾸려니 고집만 생겨서 다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채웠다. 신기한 건 시작한 이후로 두근거림 이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그 두근거림을 동력으로 여기서 10년을 걸어왔다. 영화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나는 자신감으로 가득 찼다. 빨리 세상으로 나 가 타임 스퀘어 한복판에 내 얼굴을 올리고 싶었다. 예전에 뮤지컬을 하며 존 경하는 선배가 했던 말씀이 생각났다. ‘결국 모든 예술가들의 생명은 얼마나 오랫동안 자신과의 싸움을 견딜 수 있느냐에 달린 거야. 이제 곧, 올해는, 내년에는, 이 작품을 잘하면, 다음이 나 일 것이라는 ‘Hope, 희망’과 끊임없는 자기비판 사이에서 싸울 수 있는 ‘Confidence, 자신감’만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예술을 표현할 수 있는 생명(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말이야’ 사실 그때 선배가 ‘왜 당연한 말씀을 하시며 멋있는 척하시지?’라고 생각했 다. 왜냐하면 나는 그때 젊었고, 젊음의 무기는 희망과 자신감이니까. 그렇 게 겁 없고 당찼던 나의 희망과 자신감이 꾸깃꾸깃 한 영수증처럼 쭈그러들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졸업하자마자 나는 공격적으로 사회에 뛰어들었다. 에 이전시를 찾았고, 단편영화와 프린트 광고들을 찍었다. 제법 나의 길에 빛 이 쬐이고 있었다. 나의 첫 에이전트 Marion. 그녀는 40년간 뉴욕에서 에
이전트로 일을 한 베테랑 에이전트였다. 유명한 에이전시에서 독립해 그녀 의 클라이언트들을 모집하고 있던 중 나를 만나게 되었다. 그녀와의 처음 미 팅에서 내가 준비한 모놀로그를 시작하기도 전에 그녀가 하이 피치의 목소 리로 말했다.
“ I want to work with you. You have that sparkle I have been looking for!” 그렇게 Marion 은 나를 미국에서 배우의 세계로 데려다준 에이전트다. 그녀 가 나에게 처음 던져 준 오디션. 뉴욕 배우로 성공하려면 꼭 거쳐가야 한다 는 드라마 Law and Order의 희생자 역할이었다. 대본을 달달달 외우고, 자 신 있게 오디션 장으로 갔다. ‘나는 미국에서 드문 동양인 배우고, 그러므로 난 제2의 루시 루가 될 것이다’라고 되새기며 당당하게 오디션 장으로 향했 다. 대기실의 문을 힘차게 여는 순간, 내 동공이 무한히 확장되고 되새긴 말 들이 공중으로 산산이 흩어진다. 대기실 의자에 나랑 똑같이 생긴 배우들이 빽빽하게 앉아 있는 게 아닌가. 똑같이 생기다 못해 모두들 제2의 루시 루 같 아 보인다. 첫 오디션인지라 모든 게 낯선데, 그들의 눈빛은 이미 베테랑이 다. 우물쭈물 누구 옆에 앉아야 할까 고민하다 좀 덜 세보이는 배우 옆에 조 심스레 앉아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때 깨달았다. 그 선배가 했던 말씀 을, 그분이 말했던 자기비판과 싸워 이길 수 있는 Confidence(자신감)의 뜻 을 말이다. 이미 대기실에서 나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 그리고 당연히 그 역할을 따 내지 못했다. 좋은 결과는 결코 그냥 오지 않는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고, 거기서 이겨야 내가 가진 탤런트를 보여줄 기회가 생긴다. 그렇 게 쭈그러진 첫 오디션으로 나의 좌충우돌 뉴욕 배우 인생이 시작되었다.
한지혜(Elly Han) 상명대학교 연극과 졸업 후 한국 창작 뮤지컬 ‘뮤직 인 마이 하트’,’당신이 잠든 사이’, ‘기쁜 우리 젊은 날’ ‘ 오즈의 마법사’ 등의 출연했다. 2011년 남편과 뉴 욕으로 유학 온 후 뉴욕 필름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아마존(Amazon), 에스티 라우더(Estee Lauder) 광고를 시작으로 TV Netflix ’Unbelievable Kimmy Schmidt’ HBO의 ‘THE DEUCE’ 그리고 2021년 HBO 개봉 예정인 ‘THE FLIGHT ATTENDANT’ 에 출연했으며, 영화는 ‘Till we meet again’과 수 많은 작품상을 휩쓴 단편영화 Stavit Allweis의 Cooking with Connie의 주연으로 출연했다. 그 이외에도 여러 영화 작품에 출연했으며 2021 년 개봉 예정인 첫 할리우드 진출작 ‘Supercool’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에는 평 소에 즐기던 여행과 글쓰기를 병행해 민음사의 ‘축제 여행자’로 여행 에세이를 출간했다. 활동 정보는 https://www.imdb.com/name/nm5579181/, 인스타 그램 @ellypie0623에서 확인 가능하다.
SEPTEMBER 2020 69
소상공인 여러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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