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I Magazine August 2022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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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 RS OF EXCELLEN CE AND SU CCESS





2022년 8월호 제263권 www.momandius.com Publisher Mi K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Monthly 월간 맘앤아이 Editor Jiwon Kim, Windy Lee Social Media Marketing Jessie Kang Media Marketing Cassidy Kramer Art Director Sunyoung Ha Marketing & Sales Director Miran Shin Photographer Kei, Zinno Park, Eugen Do, Moim Studio, Serry Park Education Columnist Esther Kim, Ann Ahn Contributing Columnist Anna Lee Global Reporter Mina Kim Columnist Hae Kyung Yoo, Jiyong Jeon, Jennifer Cho,

Eunmi Hwang, Selina Moon-Kyung Cho, Rebob Gia Shim, Charlie Hong, Athena Lee, Kyungah Lim,

Ruby Kim, Bitna Kang Junior Reporter Yaeram Lee

Art& Culture Director Nino Macharashvili

Philadelphia Branch Manager Simon Shim Philadelphia Branch Editor Sooji Ko Shim Mom&I TODAY 맘앤아이 투데이 Senior Editor Lisa Evan Stahl Editor Laura Caseley Editorial Coordinator Maria Raczka Marketing Copy Editor Lindsay Hoffman Senior Graphic Designer Keith Kinsella Marketing & Sales Director Marguerite Tolliver Mom&I TV Studio Executive Producer Youngsam Yoon Assistant Producer Daniel Sung Director of Audio Engineering Youngjo Choi Studio Director Gony Jung Hair & Make-Up Hae Kyung Yoo IT Director KC Chung Legal Advisor John Han E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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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AUGUST 2022 [VOL.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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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HOT ISSUE 아줌마 EXP 창립 멤버 소니아 손 친 TODAY PEOPLE 뉴저지 ‘동네 마실’의 진행자 대한 외국인 존 커라디

40 42 44 48 50 54 56

INTERIOR TIP 공간에 따른 조명 선택

WEDDING STORY PETFAM GENERATION 여름철 반려견 건강 관리법

BUSINESS INTERVIEW HYPER Building Workshop 김현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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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60 62

LIVING & CULTURE

CLINIC MEDICAL COLUMN l 자외선 차단제 및 피부 보호 버겐 산부인과 Jennifer Cho

MEDICAL COLUMN ll

64 66 67

두통 치료 최신 의학 정보 PREMIER SPINE & SPORTS 루비 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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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lll 제 2의 심장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 전지용 원장

70

KCS 공공보건부 어린이 건강 보험 프로그램(CHIP)

LIVING & CULTURE

72 73

BUSINESS REPORT 뉴욕 뉴저지 K Beauty의 중심 CLEAR LASER SKIN & BODY CLINIC

ISLAND to ISLAND 뉴욕의 보물섬

ART with WINDY 마티스: 레드 스튜디오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SUMMIT, 구름 속 졸업식

74 76 78 80

EDUCATION MEK의 Education Column SAT 리딩 테스트를 위한 필독 리스트 JUNIOR REPORT 산 속 바비큐

의미가 있는 Book Review <Gibberish> by Young Vo ANNA LEE의 Education Column 긴 여름 방학 보드 게임으로 행복한 부모 자녀 관계 만들기 RACHEL LEE의 Education Column 미국 담임 교사와 소통하기

정연쌤의 Education Column 성공적인 새 학기 준비 전략

조문경 변호사의 Law Column 해외 출생 자녀의 시민권

IN THE KITCHEN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여름철 보약, 마늘 미드타운 한식 장인 타협은 없다, 콩국수 HAPPY BRUNCH 원볼 브라우니 SUMMER DRINK 딸기 수박 슬러시


inside story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 이 있습니다. 기회의 땅이자 네트워크 사회인 미국에서 함께 할 사람 을 만날 기회를 얻고, 사람들과 교류할 네트워킹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필수 요소입니다. 특히, 민족 별로 이루어진 커뮤니티가 발달한 뉴저지에서는 네트워킹 이벤트가 곧 기회의 장이 됩니다. 10만이 넘는 한인이 거주하는 뉴저지에서 한인들은 비즈니스 운영의 주체이기도 하고, 소비력을 갖춘 고객이기도 합니다. 한인 상권에 대한 관심 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맘앤아이는 지역 사회 한인과 타민족 커뮤니티 및 비 즈니스 리더들이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네트워킹 이벤트, 'Korean Community Marketing’을 개최했습니다. 해켄섹, 포트리 등 지역 사회의 많은 유력 인사들과 다양한 분야의 한인 전문가들이 함께 한 이날 행사는 한인 커뮤니티와 교류를 원하는 비 한국계 미국인들이 한자리 모여 상호 협조와 협력이 가능 한 방안들을 모색해 본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맘앤아이는 앞으로 이와 같은 네트워킹 행사를 지속적으로 주관하여,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 사회가 긴밀한 협조 속에 함께 상생할 기회들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역 사회와 미국 내에서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발전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스테핑 스톤(Stepping Stone), 즉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이 지역 사회 미디어로서 맘앤아이가 가 진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더욱 짙어진 여름 향기로 인해, 여름에 대한 설렘이 아직 가시지 않은 8월입니다. 아이들의 여름 방학은 한 달이 더 남았지만,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9월을 앞둔 마음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맘앤아이 8월호는 그런 독자분들을 위해 남은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Back to School’을 위한 교육 정보를 함께 담았습니다. 맘앤아이 8월호와 함께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맘앤아이 발행인


! V E R N E H T E A L A V IE B MORE UNBUBBL

“ IT WILL BLOW YOUR-OPRMAHIND! ” GET TICKETS


몸빼 입은 그녀들의 화려한 일탈 ‘아줌마 EXP’ 짧은 파마머리에 어두운 선캡을 눌러쓰고 화려한 몸빼 바지를 입은 아줌마들이 플래시몹을 선보여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샌디에이고 CBS는 이들을 특집 인터뷰로 다루며 집중 조명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줌마 EXP’이다. 회계사, 방송인, 의사, 변호사 등 직업도 다양한 중년의 한인 여성들이 모여 색다른 일탈을 선보이는 모습에 관련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가 300만 회를 넘어서고 있다. 맘앤아이가 화제의 그녀들, ‘아줌마 EXP’의 창립 멤버인 ‘소니아 손 친’을 줌 인터뷰로 만나봤다. 인터뷰

다니엘 성

김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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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아줌마 EXP’에 대한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아줌마 EXP는 ‘중년’을 응원하고 자축하는 아줌마들의 모 임입니다. 샌디에이고 지역 방송국에서 앵커로 활동했던 리안 킴과 회계사인 제가 2017년 9월에 설립한 단체인데 요. 아시아 영화를 소개하는 샌디에이고 지역 영화제인 퍼 시픽 아트 무브먼트(Pacific Arts Movement)에서 첫 플래 시몹을 선보이며 데뷔했습니다. 당시 반응이 너무 좋았어 요. 관객들은 매우 놀라면서도 뜨거운 환호를 보내줬습니 다. 저희는 주로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40~50대 여성들 인데요. 아줌마 EXP의 소셜 미디어 운영은 제시카가 도와 주고 있습니다. 아줌마 EXP는 제시카가 없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거에요. 제시카는 나이가 어려서 아줌마 훈련생이 라 부르고 있어요(웃음). 제시카는 아줌마 EXP의 가입 조 건인 긍정적 삶의 태도를 가졌지만, 아직 주름이 없거든요.

‘아줌마 EXP’의 플래시몹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요. 플래시몹을 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40-50대 아줌마들이 플래시몹을 할 거라고 대부분 예상 하지 못할 거에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플래시몹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아줌마’라는 명칭에 대해 생각해 볼까 요? 왜 우리가 ‘아줌마’라는 이름을 선택했는지 말이에요. 맘앤아이 독자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아줌마는 가족 을 서포트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배우자에게 도움을 줍니 다. 본인 직업을 가진 워킹맘도 있고요. 우리 나이대의 많 은 사람들이 나이 든 부모님의 생활을 직, 간접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은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우 리는 우리 나이대의 여성들을 밖으로 나오게 하고 싶었습 니다. 누군가에게 충격적이고 놀라움을 선사하는 이 플래 시몹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거든요. 익숙하고 편안한 일상 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을 밖으로 내보내는 것. 우리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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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HOT ISSUE

를 뛰어넘는 것, 그런 경험을 플래시몹을 통해 하게 됐습니 다. 제게는 큰 딸과 아들이 있습니다. 제 아이들은 저희가 플래시몹 행사를 할 때 장비를 옮겨주기도 하면서 여러 방 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요.

가족 얘기가 나와서요, 가족들은 엄마가 슈퍼스타 가 되었다는 걸 어떻게 받아들였나요? 가족들은 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어요. 중 년의 나이인 엄마가 아줌마로서의 현재를 자축하고, 나이 가 부여하는 일반적 통념에 얽매이지 않으며 세상에 나서 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는다 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며,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다 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작은아들 조슈아는 아줌마 EXP 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양한 견해를 저에 게 전달하기도 하는데요. 가끔은 알고 싶지 않을 때도 있 어요. 그럴 때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해요. ‘나는 지금 이대 로가 좋다. 난 혼란스러운 것이 아니며, 그저 우리 자신을 세상 밖으로 내보이고 싶다’라고요. 그리고 조슈아가 어제 저희 유튜브 영상 조회수가 3백만 회를 넘었다고 알려줬어 요. 너무 깜짝 놀랐어요. 아들이 얘기해 주기 전까지 몰랐 거든요. 제 활동에 관심을 두고 지지해주는 우리 가족에게 더 없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안무를 보면 아주 힙한 춤사위 사이사이에, “강남 스타일” 안무도 보이고, 아줌마들의 에어로빅, 국 민 체조 같은 동작도 들어가 있어요. 안무는 어떻게 구성하신 건가요? 선곡부터 하는데요. 주로 여성 아티스트의 곡을 선택합니 다. JJ 태드, 미시 엘리엇, 재닛 잭슨의 곡을 해봤습니다. 가장 최근 곡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노래였어요. 일단 선곡 하고 나면 안무가 출신 멤버인 멜리사 아다오가 안무를 짭 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희 안무에는 재미있는 춤 동작이 많 습니다. 저희는 전문 댄서가 아니니까요. 다들 춤춰 본 적 이 없는 사람들이라서 플래시몹을 준비하고 안무를 익히 는 것이 매우 매우 어렵습니다. 저희는 정말 열심히 노력해 요. 개인 연습 후 가라지에 모여 동작을 맞춰보며 오랜 시 간을 들여 연습을 거듭합니다. 아줌마 EXP의 멤버 대부분 이 80~90년대에 전성기를 보낸 사람들이다 보니 당시를 떠올릴 수 있는 동작을 안무에 넣기도 합니다. 저희가 재밌 어서 넣은 레트로 감성의 안무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즐 거워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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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라는 단어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저는 아줌마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인식을 가지 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아줌마라는 단어에 대한 공감 요소 들이 있는데요. 억센 느낌이 있지만 무섭지 않고, 강하며, 끈기가 있 다는 것입니다. 아줌마는 가족을 매우 사랑하고 열심히 일하며 가족 을 위한다는 본인의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시선이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1980년대 아줌마의 상징적 이미지 이기도 합니다. 아줌마 EXP가 보여주는 상징적 이미지의 바탕이 되 고 있죠. 물론, 요즘 한국의 40~50대 여성들은 몸빼 바지를 입거나 뽀글거리는 짧은 파마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표현한 다소 과장된 아줌마 스타일의 모습이 대중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이에 대한 관심이 소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아줌마라는 명칭 에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 확산시키는 것. 그것이 저희가 이런 모습으 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이유입니다.

‘아줌마 EXP’가 갖고 있는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아줌마 EXP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 습니다. 최근 쏟아지는 관심에 너무 감사한 마음이에요. 특히 젊은이 들이 아줌마 EXP에 보여주는 관심은 저희에게 중요한 의미가 되고 있습니다. 청년들에게 중년이 되는 것은 두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중년이 되는 것은 사실 정말 멋진 일입니다. 큰 해방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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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현재는 서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뉴욕, 뉴저지가 있는 동부에 오실 계획은 없나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동부에도 우리와 같이 중년인 자신의 현재를 자축하고 응원하며 자신을 세상 밖으로 내보이길 원하는 여 성들이 있다면, 저희는 그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에 있는 중년 여성들, 아줌마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가 표현하는 80년대 아줌마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습을 통해 당시 중년 여 성, 아줌마의 강인함과 멋진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80년대 아 줌마의 모습은 전쟁 직후, 한국이 산업화되면서 경제적으로 일어설 때입니다. 당시 우리는 영어도 제대로 못 하지만 새로운 나라인 미국 으로 이민을 오기도 했고 이곳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일어서기 도 했습니다. 그런 강인함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여행입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사람들이 40대, 50대의 본 인의 나이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입니다. 50대가 되는 자신을 자 연스럽게 받아들이세요. 더 이상 20~30대가 아니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니까요. 모두가 알다시피, 삶은 계속되고 여러분은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20대, 30대였을 때 우리는 무엇인가 되기 위해 정말 분주하게 살아야 했습 니다. 그렇지만 중년에 접어들게 되면 엄청난 여행을 지나온 자리에 있게 되죠.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 으면 좋겠습니다. ‘아줌마 EXP’의 전체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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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동네 마실’ 함께 가실래요? 대한 외국인 ‘존 커라디(John Corradi)’ 피부색도 눈동자도 다른 외국인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남다른 한국 사랑을 뽐내는 모습은 여 전히 신기하고 반갑기 그지없다. 한국의 케이블 TV 채널 JEI English TV와 유튜브 채널 ‘어썸코리아’ 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존 커라디’가 맘앤아이 스튜디오에 떴다. 유쾌한 미소 와 함께 허리 숙여 한국말로 인사하는 모습에 첫 만남의 어색함은 끼어들 틈도 없이 반가움이 차올랐 다. 뉴욕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 곳에서 자란 본투비 뉴요커 존 커라디가 한국말을 유창하게 할 수 있게 된 그만의 언어 습득 노하우와 맘앤아이 TV를 통해 만나게 될 그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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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김지원 에디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맘앤아이 독자 여러분께 자기 소개와 인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존 커라디입니다. 저는 현재 뉴욕 롱아일랜드 Floral Park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어요. 롱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자 란 뉴요커지만 해장국과 곱창을 좋아하고, 한국 방송사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뉴욕에서 방송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맘앤 아이 TV의 ‘동네 마실’ 프로그램을 통해 인사 드리게 되어 너무 반 갑습니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본투비 뉴요커가 이렇게 한국 말을 잘하게 된 연유가 궁금해요. 한국말은 언제 배우 신 건가요? 제가 한국말을 공부한 지는 이제 7년이 됐어요. 대학교 3학년 무 렵, 특별한 것을 하고 싶었어요. 언어에 관심이 생겼는데, 주변 친 구들도 외국어 하나씩은 공부하는 것 같더라고요. 뉴욕에서 태어 났지만, 저의 뿌리는 멕시코인데요. 처음에는 제 뿌리가 되는 언 어를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휴학하고 에콰도르로 가서 봉사활동도 하고,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왔어요.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왔는데 문득 아시안 언어를 배워보면 어떨까? 멋있지 않을 까?라는 실속 없는 동기로 아시안 언어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어 요. 뉴욕은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배우기에 좋은 환경이잖아요. 그래서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한국어를 공부해서 길에서 지나 가는 사람들에게 그 나라 언어로 인사도 해보고 말을 건네 봤는 데요. 그중에서 한국 사람들이 가장 반응을 잘 해주고 응원도 많 이 해줬어요. 그렇게 2015년 여름, 한국말을 본격적으로 공부하 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도 중국어나 일본어처럼 한자 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 인 글자 시스템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사실 그 말에 현혹됐어요.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7년 만에 이렇게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다니 놀라운데 요. 존 커라디의 ‘언어 습득법’에 관한 유튜브도 운영하 셨죠? 본인만의 ‘언어 습득’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말이 많은 편이고 하나에 꽂히면 집착하는 편이예요. 한국어 를 배울 때도 한 가지 주제가 생각나면 그걸 파고들었어요. 처음에 는 대화 위주의 언어 교환을 통해 한국어를 배웠는데요. 뉴욕에서 한국 사람을 만나거나, 화상 통화를 이용해 30분 동안은 영어로 대 화하고, 나머지 30분은 한국어로 대화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언어 교환을 통한 외국어 습득에는 한계가 있었어요. 그 시기 에 유튜브에서 한 할아버지 유튜버의 ‘언어 습득’에 관한 영상을 봤 는데요. ‘많이 듣고, 읽고, 봐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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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PEOPLE

있다. 이것이 언어 습득의 키 포인트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제가 귀가 얇아요. 그리고 접근 하기도 쉬운 방법인 것 같아서 ‘나도 그렇게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고는 이때부터 많이 듣 고 보기 시작했어요. 저는 팟캐스트를 많이 이용했어요. 여행을 좋아해서 ‘탁 PD의 여행 수다’라는 팟캐스트를 매일 들었어요. 대학 3, 4학년을 한국어 팟캐스트를 듣고 TV를 보 면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심지어 학교 강의 시간에도 이어폰을 꽂고 한국어 팟캐스트 를 들어서 성적이 많이 떨어졌어요(웃음).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많이 들리는 단어는 노트 북에 적기도 하면서요. TV는 뉴스를 많이 봤는데요.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이 되는 한 국 뉴스를 온종일 틀어놨어요. 집중해서 보지는 않더라도 처음에는 그냥 편하게 계속 들 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적어도 하루에 6~8시간을 들여 한국어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이 렇게 한국어 공부를 하다 보니, 한국에 가고 싶어졌어요. 한국어를 공부한 지 1년 반쯤 됐 을 때 한국 정부의 TaLK(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을 신청해서 한국 초등학 교의 선생님으로 가게 됐습니다.

한국어를 1년 반 정도 공부하고 한국으로 가셨군요. 한국에 가 보니 어떠셨나요? 한국에 가서 생각보다 한국어로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어요. 다른 외국인들이랑 비교 했을 때도 배운 시간에 비해 제가 제일 잘하는 것 같았고요. 그래서 ‘내가 한국어를 공부한 언어 습득법이 짱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2017년, TaLK 프로그램을 통해 전라북도 군산에 있는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로 가서 1년간 첫 한국 생활을 했는데요. 한국에서도 제가 해왔던 언어 습득법으로 한국어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에서는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를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국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는데, 두 시간 동안 자막 없이 몰입된 상태로 영화를 보니 한국어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그리고 미국으로 다시 돌 아와 뉴욕에서 한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영어 과외도 하며 지내다가 2019년에 다시 한 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너무 가고 싶었어요. 한국에서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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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두 번째 한국 방문에서는 백령도로 발령받았다 고요? 2019년에도 한국 초등학교에 원어민 교사로 가는 TaLK

이번에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 TV에서 ‘동네 마 실’이라는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셨는데요. 직 접 소개해 주시죠.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 가게 됐는데요. 이번에는 백령

맘앤아이 TV의 ‘동네 마실’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도로 발령 받았어요. 백령도는 육지에서 4시간 동안 배

뉴저지 소상공인의 가게를 직접 돌아다니며 소개하는 "동

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다 하루에 배가 한 번만 다녀

네 소상공인 경제 살리기 프로젝트”예요. 한인이 많이 사

서 너무 힘들었어요. 더 넓은 한국을 느끼고 싶어서 갔는

는 포트리, 팰팍 등을 다니며 외국인에게는 낯선 곱창도

데 백령도에는 제 나이 또래도 없고 어르신들과 해군 그

먹어보고, 한국식 카페, 한복집 등 여러 가게를 재미있게

리고 학생들만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큰 한국을 경험하

리뷰해 봤어요. 저는 곱창을 좋아해서 촬영이 즐거웠고

기 위해 중간에 계약을 파기하고 여름부터 겨울까지 친

요. 포트리의 스시집인 야마가타도 갔는데 정말 너무 맛

구랑 경기도 고양시에서 지내며 본격적으로 한국을 만끽

있게 먹었어요. 제가 느낀 즐거움과 행복이 여러분에게도

했어요. 노래방, 찜질방을 좋아해서 많이 다니고, 한국에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는 카페가 정말 많잖아요. 다양한 카페도 다녀보고 호수 공원에 나가 농구도 하고 자전거도 타면서 행복한 시간

마지막으로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을 보냈습니다.

일단, 맘앤아이 TV의 ‘동네 마실’을 열심히 촬영해서 많은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분께 좋은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고요. 올 하반 기에는 다시 한국으로 갈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좀 더 오

2019년 말에 미국으로 돌아와 한국에 있는 대학에 가려

래 지내고 싶어서요. 한국에서 제가 좋아하는 돼지 국밥,

고 준비 중이었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터져 한국으로 가

닭갈비, 막걸리도 실컷 먹고 싶어요. 맘앤아이 독자 여러

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문화, 한국어와 관련된 유튜

분 그리고 맘앤아이 TV 시청자 여러분 모두 행복하고 건

브를 만들고 한국 관련 방송도 하게 됐어요.

강하시길 바랍니다.

존 커라디가 소개하는 ‘동네 마실’ 프로그램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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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 Building Workshop 건축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현주 대표 문화, 예술, 경제의 중심지 뉴욕은 건축에서도 최신 건축술과 미학 체계를 이끄는 중심지다. 그런 뉴욕에서 진행된 가장 큰 민간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인 ‘허드슨 야드’는 최첨단 기술 력과 현대적 건축 디자인으로 완성된 건축 설계의 끝판왕이라 할만하다. 이 거대 프로젝 트에 3년간 건축가로 참여하고 ‘2023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 빌리지 프로젝트’의 건축 디자인 팀 리더로 활약한 한인 여성 건축가 겸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 건축 회사인 KPF, Ismael Leyva 등에서 근무하다 최근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인 테리어•건축 회사를 차린 HYPER Building Workshop의 김현주 대표다. ‘나 자신을 뛰어 넘는 것’을 인생 모토로 삼고 있다는 그녀의 일과 꿈에 대해 들어봤다. 글

김지원 에디터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현주입니다. 현재는 뉴욕 브라이언 파크 인근에서 디자인 & 빌드 스튜디오 ‘HYPER Building Workshop’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뉴욕에 있는 콜 롬비아 대학에서 건축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맨해튼에 있는 건축 설계 회사 KPF(Kohn, Pedersen Fox Associates)에 서 Associate Principal 그리고 Ismael Leyva 아키텍처에 서 Project Architect로 근무했습니다. 주로 High Rise 건축 디자인을 15년 정도 했습니다. 항상, ‘뉴욕에 내 이름을 걸 고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리 고 2019년 어느 봄날, 안정적인 회사를 나와 그 생각을 실행 에 옮겼습니다. 영화 <버킷 리스트>에 주인공들이 리스트를 만들어 죽기 전에 꼭 해야할 일들을 하나씩 해나가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해야 할까요?

건축, 인테리어 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모두 건축 설계를 전공했습니다. 다른 훌 륭한 직업들이 많이 있겠지만 건축가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대학 때 스튜디오에서 설계 작업으로 밤샘을 하 고 영화 <건축학 개론>의 남자 주인공처럼 스티로폼 위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디자인한 건물의 ‘모델’ 을 만드는 작업을 수없이 하면서도 당시엔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거든요. 뭔가를 만들어내는 그 순간,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오롯이 ‘몰입’하게 되는 경험들이 좋았습니다. 건축 전공을 하는 많 은 분들이 창작하는 과정을 순수하게 사랑하기 때문에 직업 으로 선택하게 된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직업은 정말 본 인이 좋아해야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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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1120 Avenue of the Americas, 4th FL New York, NY 10036 뉴저지 오피스 :

(201) 699-8877

뉴욕 오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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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 화려합니다. 뉴욕의 최신 랜드마크인 허드슨 야 드 프로젝트부터 중국의 아시안 게임 빌리지까지, 대표 적인 활동, 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소개해 주세요.

거대 건축 프로젝트에서 여성이 리더가 되는 게 쉽지만 은 않았을 텐데요. 본인의 어떤 부분이 강점으로 작용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허드슨 야드 개발 프로젝트는 1987년을 기점으로 뉴욕 West Side에 철도 부지로, “Far West Midtown”이라고 불렸던 West 34th Street과 11th & 12th Ave에 대한 마스터 플랜입니다. 28 에이커의 대지에 십여 년의 마스터 플랜과 개발 과정, 뉴욕 조닝 계획 변경 등을 거쳐야 했고 $25 Billion의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Hudson Yards는 Vessel Tower와 함께 전 세계 관광객들이 뉴욕에 오면 꼭 가보고 싶은 새로운 랜드마크 로 떠올랐습니다. 2023 중국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아시안 게임 빌리지는 중국 대형 개발사인 China Resources 가 시행한 프로젝 트입니다. 아시안 게임에 참석할 전 세계 선수들에게 제공될 선수 촌, 여행객을 위한 호텔, 쇼핑 센터, 오피스, 레지덴셜 빌딩을 하 나의 콤플렉스로 개발한 마스터 플랜입니다. 이 두 프로젝트 모두

뉴욕이나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대형 프로젝트들은 보통 100층 이상을 넘깁니다. 그렇게 큰 빌딩을 설계하려면 유명한 건축가 한 사람의 스케치로 모든 것이 만들어지는 건 아닙니다. 대형 프로 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워크와 코디네이션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리더십이 요구되는 역할을 좋아해서, 그런 역할이 주 어졌을 때 열정적으로 일을 해내는 타입의 건축가라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이 여성으로서 저의 장점인 수평적 리더십, 즉 팀원과 의 관계를 중시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 겸손함, 그 리고 클라이언트와의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프로페셔 널리즘(Professionalism) 때문에 제게 좋은 기회들이 있었고, 그

KPF에 근무 당시 건축 디자이너로 직접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이 같은 프로젝트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셨나요? 80층짜리 럭셔리 콘도인 15 Hudson Yards의 초기 디자인 기본 설계인 Schematic Design부터 Construction Documents까 지 프로젝트 건축가로 3년 동안 일했습니다. 레지덴셜 빌딩의 콘 도 유닛들과 렌탈 아파트 플랜 디자인도 담당했습니다. 또한 유 명 전망대 엣지(Edge)가 있는 30 Hudson Yard에서는 리테일 빌딩의 건축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완공 후, 그랜드 오프닝에 참석했는데, 뉴욕 도시 개발과 건축 디자인의 역사적 한 페이지를 함께 했다는 감동이 있었습니다. 아시안 게임 빌리 지 프로젝트에서는 리테일 빌딩의 건축 디자인팀의 팀 리더로 일 했습니다. 뉴욕 오피스와 중국 오피스간의 디자인 코디네이션, 건축 설계 design document에 대한 프로덕션 매니지먼트 등 을 총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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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한 경력들을 통해 건축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프로젝트는 콘서트와 비슷합니다. 지휘자가 있고, 콘서트 마스터를 중심으로 각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이 수없이 많은 연습 과정을 반복하면서, 혹독한 시간을 거치고, 노트를 암기하 고, 또 그 음악이 자기 것이 되고, 전체가 하나가 될 때 마침내 무 대에 오르잖아요. 그리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음악을 만들어 냅 니다. 이러한 큰 경험들을 통해 제가 건축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의 이름을 건 건축 인테리어 전문 업체 HYPER Building Workshop을 운영하고 계시는데요. HYPER Building Workshop에 대해 소 개해 주세요. 하이퍼 빌딩 워크샵은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빌드 스튜디오


입니다. 특히,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레지덴셜 빌딩과 커머셜 사업체 관련 인테리어 디자인 빌드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고 있 습니다. 주로 맨해튼에 콘도를 소유하신 오너분들과 뉴저지 지역 에서 콘도와 싱글 하우스 등 레지덴셜 건물을 새로 구입하실 때, 레노베이션을 고려하고 계실 때, 홈오너분들이 인테리어 디자인 이 고민일 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실 때 연락을 주십니다. 앞 으로 커머셜 빌딩 인테리어 디자인까지 확장할 예정인데요. 비즈 니스를 오픈할 때,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감각 으로 접근하고 싶으신 분들께 저희 하이퍼 빌딩 워크샵의 서비스 가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 시작을 원하시 는 분들께 꼭 필요한 플래닝 단계, 퍼밋 절차, 공사 단계, 프로젝 트 매니지먼트, 퍼니처, 라이팅, 아트 설치까지 전반적인 제안을 하고 매니징 해드리는 풀 서비스 개념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매우 섬세한 작업으로, 많은 고민과 변화, 및 유연성을 받아들일 때 훌 륭한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고객분들과 끈임없는 대화 및 제안을 가지고 실행으로 옮기면서 마지막까지 만족스러 운 프로젝트로 이끌어나가는 크래프트맨쉽이 하이퍼 빌딩 워크샵 이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입니다.

현재 어떤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이미 완성된 크고 작은 많은 프로젝트 외에도 뉴욕 West 61st Street 펜트하우스, East 79th Street 콘도 디자인 빌드, 1800 River road 콘도 디자인 빌드, 7 East 35t Street 콘도 인테리어 디자인, Paramus Residence, Alpine Residence 인테리어 디 자인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HYPER Building Workshop이 추구하는 건축과 인테

리어의 스타일? HYPER만의 색깔이 있을까요? 뉴욕 뉴저지 지역에 거주하시는 많은 한인분들께서 건축이나 인 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으시다면 이 분야가 상당히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답답할 때가 많으셨을 겁니다. HYPER Building Workshop의 디자인 마인드는 ‘아무리 작은 프로젝트라 도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을 다한다’입니다. 하이퍼 빌딩 워크샵이 지향하는 건축 인테리어 스타일은 Modern Design, Orientalism, Minimalism, 이 세 가지 키워드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너분 의 라이프 스타일과 디자인 감각이 함께 느껴지는 공간이 탄생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가 되고 싶으신가 요? 앞으로의 꿈과 계획이 궁금합니다. 건축적으로는 Modern Building, Modern Single House, Sustainable Building, Building with Natural Material, Small Eco House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건물 디자인에 관심이 많습니 다. 또한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박물관, 갤러리, 아트 센터 그리고 아티스트들을 위한 건물을 설계하고 싶은 것이 오래전부터 꿈꿔온 일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는 나 자신을 뛰어넘고 싶다”라는 인 생 모토가 있습니다. 꿈이 컸고, 오랫동안 계획했고, 그리고 많은 것 을 잃으면서도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것들이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것’, ‘가지 말아야 할 길로 흘러가지 않는 것’, 그리고 ‘한 우물을 팔 것’, ‘부자가 되지 못해도 존경 받는 사람이 될 것’, ‘스승을 잊지 말 것’, 그리고 언젠가 ‘좋은 책을 쓸 것’ 등이 그것입니다. 앞으로, 좋은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전문가로 뉴욕 및 뉴저지 아시안 커뮤니티 발 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성 건축가로 봉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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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1

자외선 차단제 및 피부 보호 글 Jennifer Cho, MD, FACOG

차단제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로 피부 대신 자외선을 흡수, 열로 변 환 후 방출시켜 피부를 보호합니다. 주로 UVA를 차단하고 햇볕을 통 한 피부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큽니다. 옥시벤존이 주성분이며, 피 부에 흡수된 후 작용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문질러 발라야 하며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합니다. 백탁 현상은 없지만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 게는 가려움증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종류인 무기 자외선 차단제는 일명 선블록(Sunblock)으로 불리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입니다. 산화아연 및 이산화티타늄과 같 은 미네랄 성분이 주를 이루며, 광범위한 파장에서 자외선을 반사 및 산란시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을 흡수하기도 합니다. 피부 위에 물리적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반사하기 때문에, 바른 직후 효과가 있지만 백탁 현상도 있습니다. 지성 피부엔 모공을 막아 좋지 않습니다. 주로 UVB를 차단하기 때문에 햇볕에 의한 화상 예방에 탁 월합니다. 산호초 보호 제품으로 요새 인기 있는 “Reef Friendly” 자 외선 차단제도 무기 자외선 차단제에 속합니다.

어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해야 하나요? 미국 피부 학회는 자외선 차단 지수(SPF) 최소 30 이상으로, 물과 땀에 대한 저항력을 갖춘 선크림을 권장합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란 UVB 및 UVA 2 광선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측정한 수치입니다. 일상 활동 시에는 SPF 15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매일 바르는 것이 좋습 니다. 야외 활동 및 야외 근무가 많은 분들에겐 SPF 30 이상의 자외 선 차단제를 권장합니다.

태양이 뜨거운 여름철에는 특히 피부를 보호해야 합니다. 햇볕은 비타민 D 생성에 필수적이지만, 일광 화상,

자외선 차단제 안전한가요? 무기 자외선 차단제가 몸에 흡수되지 않으며, 안전하다고 보고되고 있

피부암, 광노화 등을 유발하는 자외선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습니다. 유기 자외선 차단제도 안전하지만 전신 흡수에 대한 정보는

우리가 쉽게 노출되는 자외선의 95%는 UVA입니다.

제한적입니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에 포함된 나노 입자에 대한 우려

UVA는 피부를 검게 만들며, 피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도 있습니다. 피부 건강을 중요시하는 분들은 무기 자외선 차단제를

이 되기도 합니다. 나머지 5%는 UVB로 일광 화상, 염증, 과다 색소 침착 및 광 발암을 유발하며 피부에 심한 손상

고수하고 나노 입자 및 나노 기술이 포함된 자외선 차단제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 장벽이 미성숙한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 에게는 자외선 차단제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태양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아래 몇 가지 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은 무엇인가요?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충분히 반복적으로 발 라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티스푼의 법칙"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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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자외선 차단제는 어떤 종류를 선택해야 하나요?

얼굴과 목에 1티스푼, 몸 앞뒤로 2티스푼, 양팔에 각각 1티스푼, 다

자외선 차단제는 주성분에 따라 유기 자외선 차단제와 무기 자외선 차

리 각각에 2티스푼을 바르면 좋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최소 태양에

단제로 나뉩니다. 일명 선크림(sunscreen)이라 불리는 유기 자외선

노출되기 10분 이상 전에 발라야 합니다.



Medical Column 2

두통 치료 최신 의학 정보 “아직도 ‘그’ 약만 드세요?” 글 루비 킴 원장 번역 감수 황은미

보톡스는 편두통 예방과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주사제입니다. 이 약은 우수한 FDA 승인 데이터 및 임상 시험을 통해 편두통용으로 2010년 부터 승인되었습니다. 보톡스는 근육 이완을 위해 머리와 목 부위 근육 뿐 아니라 다양한 안면 근육에 투약됩니다. 약 3개월 동안 편두통을 잡 아주는,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주사제입니다. 이 약의 좋은 '부작용'은 모두가 인정하듯 더 젊어 보이고 더 아름다워 보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두통 치료에 좋은 최신 약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이 약들은 CGRP 수용체 길항제라 하는데 두통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며 부작용도 적습 니다. 이러한 약물은 두통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어서 제약 회사에서는 환자를 위해 이러한 유형의 약물을 더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종 류는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복부나 허벅지 에 피하 주사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주사를 두려워하는 환자들을 위한 경구용 약도 있습니다. 예방용 장 기 복용 약과 약효가 짧은 치료용 약이 있습니다. 종종 두 종류 약을 모두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한 약은 두통의 전반적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키고, 다른 약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월경과 같은 일상사로 인해 유발되는 갑작스러운 급성 두통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주사제나 경구용 약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나 빠르고 효과

스트레스나 불면으로 인한 두통을 겪고 계십니까? 수년간 두통을 겪는데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모르시나요? 전에 경험치 못한 두통에 불안했던 경험이 있습니까?

적인 치료를 원하는 환자를 위해 30분 동안 정맥 주사로 투여하는 불 용성 약품이 있습니다. 이것은 약 3개월간 두통 완화를 시켜줍니다. 이것은 정기적 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 또는 시차로 인한 두통을 겪기 쉬운 여행이 잦은 환자에게 탁월한 옵션입니다. 또한 불용성 의약품

뇌 MRI 촬영 결과 아무 이상이 없음에도 지속되는 두통으

은 수송이 제한된 환자나 심한 두통이 있는 환자에게도 훌륭한 치료

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진 않습니까? 두통 없이 맑은

옵션입니다.

정신으로 하루를 알차게 누렸던 것이 언제였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겪고, 치료하고자 하는 두통이지만 대부분 의 환자들은 여전히 그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두통 환자들은 두통이 신체적인 문제, 즉 뇌에 어떤 문제가 생겨 그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생각하여 뇌 MRI 촬영을 요청합니

이처럼 두통 환자를 위한 새로운 약이 많습니다. 오래된 경구용 약을 먹기보다 부작용도 적고 효능도 탁월한 최신 경구약 및 주사제와 기타 주사 치료법에 대한 최신 정보를 갖춘 의사를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인스타그램 계정 @PremierSpineSports에서 환자들의 관련 후기 를 확인해 보세요.

다. 하지만 90% 이상이 정상으로 확인됩니다. 정상적인 뇌 MRI 결 과를 받은 대부분의 환자가 두통을 다스리는 방법은 비슷합니다. 타이

Ruby Kim, M.D.

레놀, 엑세드린 또는 에드빌과 같은 항염증제 등의 약으로 두통이 완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140 Sylvan Avenue, Suite 108

화되길 기대하거나, 일부 환자는 명상, 요가, 침술을 시도하고 기분 전환 요소로 릴랙스 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혹은, 의사의 처방전을 요하는 '전통적인' 약들로 두통을 다스리기도 하는데, 신경과 처방이 요구되는 이 약들은 대부분 간질병 예방약입니다. 다행히도, 오늘날 우리는 ‘전통적인 간질병 예방약’ 대신 두통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새 로운 약들을 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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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 242-1600

premierspinesports.com

@premierspinesports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Medical Column 3

제 2의 심장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되어 있지만, 발의 아치(Arch 발바닥에 오목한 부분) 및 근육의 얇은 막이나 발가락 사이의 작은 근육들은 압력을 잘 못 견뎌서 발의 피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발의 피로와 통증이 지속되면 발바닥 근육 에 염증이 생기는 ‘족저 근막염’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특히 임산부처 럼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거나, 비만한 사람은 발의 아치에 체중이 많 이 실리기 때문에 “족저 근막염”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하이힐은 이제 그만 구두 굽이 3cm 이상인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려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가락 부분에 하중이 몰리게 됩니다. 발가락에 압력이 가해지면 발가락 신경이 부풀어 오르는 ‘신경종(Morton’s Neuroma)’을 겪을 수 있고, 발가락 가운데 관절 부분이 위로 향해 구부러지 는 ‘망치발(Hammer toe)’이라는 변형이 생길 수도 있으며, 끝이 뾰 족한 하이힐을 신을 때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방향으로 꺾이는 ‘무 지외반증(Bunion)’과 같은 발 모양 변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 게 변형된 발은 수술 외에는 원상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최근 수 술법도 많이 발전되어 수술 당일 퇴원해 걸을 수 있으며 일상 생활을 하는데도 큰 지장이 없습니다.

하이힐을 오래 신으면 허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발은 제2의 심장입니다. 발은 단순히 걷고 달리는 기능뿐 아니라, 걷는 동안 심장이 뿜어낸 피를 인체의 가장 밑바 닥에서 펌프질 해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 건강은 곧

발 건강을 고려한 신발 고르기

전신 건강’이라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➊ 자신의 발에 딱 맞는 신발을 골라야 하는데요. 우선 신발 길이가 적 당한지 확인하기 위해 먼저 운동화를 신은 다음 엄지손가락을 엄지발 가락 끝에 놓고 눌러보아서 신발 앞 끝부분이 눌리는 정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엄지가 가볍게 약간 눌리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엄 지가 쑥 들어가 여유가 생기면 신발이 발보다 크다는 뜻입니다. 보통 신발 끝에서 발끝까지 약 1/2인치의 여유를 두는 것이 적당합니다. ➋ 신발은 저녁 무렵에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 의 발은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가장 작고, 저녁 무렵에는 5~10mm 커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전 중에 신발을 구입하면 발 의 혈액 순환이 나빠질 뿐 아니라 발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발 을 시험 삼아 신어볼 때는 선 상태에서 신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 하면, 의자에 걸터앉았을 때와 서 있을 때 발의 사이즈가 조금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족부 의학 협회(American Podiatric Med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60대의 약 53%가 일 상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발 통증을 앓고 있다고 보고되 고 있습니다. 때문에, 발에 나쁜 습관 및 질병 등을 알고 제 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 발 통증을 개선하여 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전신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무거워서 발바닥이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발은 걸을 때마다 자신의 몸무게에 세 배에서 네 배까지 하중을 받습 니다. 체중이 70kg 나가는 사람이 1km를 걸으면 발은 16t(톤)의 무 게를 지탱하는 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에, 더불어 마라톤, 등 산, 조깅 등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8시간 이상 오래 서 있거나, 평발 이나 아치가 높은 발을 가진 사람의 발은 그 이상의 무게를 지탱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과도하게 생성된 하중은 발바닥 근육과 뼈와 인대가 다 견뎌서 버텨내야 합니다. 다행히도 발의 구조는 대체로 압력에 잘 견디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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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하이힐은 관절이 항상 꺾인 상태로 있기 때문에 발뿐 아니라 아킬레 스건이 짧아져 걸을 때 발의 추진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걸을 때마다 무릎과 골반을 과도하게 쓰도록 만들고, 허리가 앞쪽으로 휘는 자세로 걷게 만들기 때문에 허리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발이 편해야 일상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뉴저지 : 1618 Parker Ave 1st floor Fort Lee, NJ 07024 맨하탄 : 16 West 32nd St, suite 1001 New York, NY 10001 (201) 292-3742



KCS 공공보건부

어린이 건강 보험 프로그램(CHIP) CHIP으로 무료 또는 저비용 건강 보험 혜택을 받으세요 글

KCS 공공보건부

편집

편집실

어도 신청이 가능하며, 현재는 자녀가 NJ FamilyCare에 자격이 되기까지 3개월가량 보험이 없어야 한다는 규정 또한 없습니다. 자세한 자격 요건 안내와 신청 접수는 뉴저지주 공식 네비게이터 인 KCS 공공보건부가 무료로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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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고소득 가정(최대 FPL의 355% 이내)의 경우 코페이 금액에 차등제가 있습니다.

건강 보험 프로그램인 ‘CHIP’(Children’s Health

갱신

Insurance Program)을 소개합니다.

갱신은 단순히 가족 상황 중 변경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입

뉴저지 주정부는 자격이 되는 어린이에게 무료 또는 저

니다. 가구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미리 인쇄된 양식 혹은 작성을

비용의 건강 보험인 CHIP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프

위해 공란으로 된 신청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는 매년 보장을

로그램을 통해 정기 검진, 예방 접종 및 치과 치료를 받 을 수 있습니다.

갱신해야 하며, 보험 보장이 손실되거나 중단되지 않도록 서면 요 청에 응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희 뉴욕 한인 봉사 센터(KCS) 공공보건 리서치 센터는 뉴욕 및

자격 요건

뉴저지 주정부 공식 네비게이터 기관으로서 뉴저지주 마켓플레

뉴저지 패밀리케어의 어린이 건강 보험 프로그램인 CHIP에 신

이스 보험, 메디케이드(Medicaid), 임산부 메디케이드 및 어린

청하기 위한 자격 요건은 합법적으로 거주가 허가된 18세 이하

이 보험(CHIP) 프로그램의 신청과 갱신 전 과정을 무료로 도와드

의 어린이로 연방 빈곤 수준(FPL)의 최대 355%의 소득 범위까

리고 있습니다. 아직 보험이 없으신 주민분들이 계신다면 저희가

지입니다. (뉴저지 패밀리케어 웹사이트 njfamilycare.org/

대면, 원격(화상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적극 지원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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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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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OPEN

Manhattan

NJ 201.944.0808 NY 718.886.2870 NY 212.69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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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rlaser0808 clearlaserskin Text : 917.935.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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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Report

FLUSHING, NY

MANHATTAN, NY

FORT LEE, 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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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뉴욕, 뉴저지 K Beauty의 중심 CLEAR LASER SKIN & BODY CLINIC 글

정고운

한국 화장품은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K-pop처럼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화장품 시장의 주요 상품군으로 깊숙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기초 스킨케어부터 색조 제품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들을 미국에서도 이제는 손쉽게 접 할 수 있다. 한국 화장품 구매로부터 시작된 한국식 피부 관리법에 대한 관심은 한국식 피부 미용 스파에 대한 수 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뉴욕, 뉴저지 한국식 피부 미용 스파의 중심에 있는 클리어 레이저 스킨 앤 바디 클리닉 에 맘앤아이가 찾아가 그 현장을 체험해 보았다. 클리어 레이저 스킨 앤 바디 클리닉(이하 “클리어 클리닉”)은 뉴

력하고 있다.

저지 포트리,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그리고 최근 오픈한 퀸즈 플러싱 지점까지 전 지점이 접근성이 좋아, 많은 한인 고객뿐 아

밝게 빛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에 대한 소망은 남녀노소 누

니라 한국식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미국인 고객들에

구에게나 있다. 클리어 클리닉은 오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상태

게도 사랑받고 있다.

의 피부를 진단하고, 개개인에 맞는 적합한 시술을 통해 고객 만 족을 끌어내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피부 스파 주

피부는 자연적 노화 현상과 함께 화장, 자외선, 주변 환경 등 여

요 고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써마지, 울쎄라 등 레이저를 통한

러 외부 요인으로 손상될 수 있다. 다양한 요인으로 피부가 쉽게

주름 개선 프로그램뿐 아니라 임신 중 건조해진 피부를 위한 수

손상되면서 점차 탄력을 잃는 피부와 깊어지는 주름 등으로 많은

분 케어, 마사지와 같이 산전, 산후 필요한 피부 관리까지 다양

사람의 고민 역시 한층 깊어져 가고 있다. 손상된 피부 개선을 위

한 시술이 마련되어 있다.

해 기능성 화장품 혹은 홈케어 등의 노력을 해볼 수 있겠지만, 이 미 손상된 피부는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피부의 자 생력을 길러주는 K-Beauty적 관점의 시술을 찾아 내원하는 사 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식 스킨케어는 문제 발생 후 겉으로 드러난 피부 트러블을

FORT LEE, NJ 1 640 Schlosser Street Suite C-3, Fort Lee, NJ 07024 (201) 944-0808

MANHATTAN, NY

단순히 가리는 것이 아닌, 트러블의 근본적 원인을 문제 발생 전

5 01 5th Ave Suite #2011, New York, NY 10017

미리 예방하는 데 철학이 있다. 각자의 피부 문제점, 고민 들을

(212) 697-1802

개별 상담을 통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리어 클리닉 역시

FLUSHING, NY

한국식 스킨케어의 철학과 그 결을 같이 하고 있다. 또한, 클리

4103 Union St 2FL, Flushing, NY 11355

어 클리닉은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고

(718) 886-2870

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

‘클리어 레이저 스킨&바디 클리닉’ 비지니스 리포트 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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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보물섬 아일랜드 to 아일랜드 뉴욕을 대표하는 맨해튼은, 이곳에 사는 이들도 종종 잊는 사실이지만, 하나의 거대한 섬이다. 환절기 날씨가 런던 못지 않게 변덕스러운 것도, 모던한 고층 빌딩이 늘어선 파크 애비뉴 북쪽으로 시원하게 뻗은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것도, 여름 며칠 간 거리 끝자락에 걸린 듯 스트릿을 붉게 물들이며 지는 태양의 맨해튼핸지(Manhattanhenge) 현상을 볼 수 있 는 것도, 맨해튼이 고층 빌딩으로 주를 이룬 섬이어서다. 이렇게 멋진 섬에 살면서 또 다른 섬으로 떠나보고 싶은 건 섬이 주는 매력 때문일 것이다. 외떨어진 곳으로 건너가는 여정, 앞마당을 바다로 가진 공간의 여유, 느림의 미학이 통할 듯한 분위기 등 섬에 가고 싶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다 종합해 보면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을 줄 거라는 섬의 치유 능력에 대 한 기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바쁜 일상의 쉼표가 돼 줄, 보물 같은 뉴욕의 섬들로 가볍게 떠나보자. 글

Windy Lee 에디터

뉴욕시 다섯 구 중 하나인 스태튼 아일랜드는 섬이다. 한적하고 조 용하여 미국 교외 분위기가 물씬 난다. 맨해튼 최남단 전용 터미널 에서 페리로 약 25분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압도적 높이를 자랑 하는 2층 현수교, 베라자노 내로우즈 (Verrazano Narrows) 브 릿지로 브루클린까지 육로로도 연결되어 있다. 이 섬의 명물은 뉴 욕 배경의 할리우드 영화에서 종종 월가 증권맨의 통근 수단으로 나왔던 스탠턴 아일랜드 페리이다. 페리 요금은 놀랍게도 무료이 며, 매 30분 간격으로 24시간 운행한다. 바람이 좋고 태양이 가득 한 날, 오렌지빛 스탠턴 아일랜드 페리를 타고 3층 데크에 올라 유 유히 떠 있는 요트들과 자유의 여신상, 로어 맨해튼의 스카이 라인 과 브루클린 브리지를 바라보면, 잠시 크루즈 여행을 떠난 듯한 일 종의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스탠턴 아일랜드에서 가장 매력적 인 장소 중 하나는 스넉 하버(Snug Harbor Cultural Center & Botanical Garden)이다.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며 뉴욕 상류층의 ‘노블레스 오블라쥬’와 도시 재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1801년, 해운 재벌 상속자가 자신의 자산과 땅을 늙고 지친 선원들을 위한 안식처로 짓고 운영하는데 써달라는 유언에 의해 설 립된 일종의 자선 복합 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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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20세기로 접어들면서 농장, 작업장, 발전소, 예배당, 요양원, 병원, 콘서트홀, 정원 및 묘지를 포함해 50여 개의 건축물에 전 세계로부터 온 900여 명의 선원과 가족들이 모여 살 정도로 그 규모가 확장되었 다. 주요 건물에서는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변화하는 건축 양식들 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면서 은퇴한 선원들 을 부양하는 국가 재정이 늘고, 이곳의 자선기금이 바닥나면서 쇠퇴 일 로를 걸으며 여러 건물이 철거되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뉴욕 랜드 마 크 건축물로 보호하려는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지금의 스넉 하버 문화 센터 겸 식물원이 문을 열게 되었다. 이곳은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 재생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역사, 건축, 시각 및 공연 예술, 정원, 농업, 교육 등이 한데 어우러져 전 연령대에게 역동적인 경험을 제공 하고 있는 곳이다. 뉴욕시에서 가장 오래된 콘서트홀인 뮤직 홀과 현대 미술 센터,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 어린이 박물관, 노블 해양 컬 렉션, 아트 랩, 어린이 하버 몬테소리 학교 및 스탠턴 아일랜드 음악원 의 본거지가 있는 곳이며, 14개의 개성 넘치는 식물원도 함께 자리하 고 있다. 특히 작은 대나무 숲을 지나 신비롭게 자태를 드러내는 중국 명나라 시대풍의 차이니스 스칼라스 가든과 18세기 이탈리아 피렌체 풍의 작고 아름다운 정원인 토스카나 가든(Tuscan Garden)이 매력 적이다. 스넉 하버 구경 전후로 출출한 분들에게 옛 해변 철로를 낀 바 다를 보며 각종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블루’(BLUE)를 추천한다. 테라스 자리가 인기가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예약하고 가 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베라자노 내로우즈 브릿지가 끝나는 지점에 는 미국 독립 전쟁 시 뉴욕 탈환 전투가 일어났던 광활한 옛 요새인 포 트 워즈워스(Fort Wadworth) 공원과 오렌지 해변으로 불리는 사우 스 비치(South Beach)가 있다. 모래색이 아주 미세하게 오렌지빛을 띄고 있기에, 사실상 사우스 비치의 매력은 넓고 긴 백사장과 해변 산 책로, 그리고 멋진 베라지노 내로우즈 브릿지 배경과 한적하게 어우러 진 해수욕장 풍경이 아닐까 싶다. 유적지를 호기롭게 산책하거나, 한 갓지게 해수욕을 즐기고픈 분들에게 이 두 곳을 추천한다.

Blue bluerestaurantnyc.com 1115 Richmond Terrace, Staten Island, NY 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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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아일랜드는 허드슨 야드의 베슬(Vessel)과 함께 팬데믹 이후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일명 뉴욕의 신상 건축물 중 하나이다. 물 위에 높게 떠 있는 맨해튼 안의 또 다른 섬, 섬 안에 섬이 리틀 아일랜드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로 피해를 본 허드슨 강변에 이제 맨해튼의 새로운 ‘와일드 웨스트’ 시대 가 열렸다고들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화려한 초고층 빌딩들이 각축을 벌이듯 이곳에 들어서며 맨해튼 스카이라인까지 변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맨해튼의 이러한 ‘신 서부 개척 시대’를 연 중심에는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자리한다. 재개발 프로젝트 의 일환으로 허드슨 야드에 들어선 베슬, 한 공원 애호가의 자 선 운동으로 시작되어 버려진 고가 화물 철도 선로에서 공원으 로 재탄생한 하이 라인과 역시 한 자선가에 의해 옛 부두의 잔 해에서 얻은 모티프로 지어진 리틀 아일랜드가 그것이다. 미국 은 역사가 짧은 나라이다. 그럼에도 뉴욕은 어느 도시보다 도 시 재생과 재사용에 대한 진심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시간이 걸려도 조금씩 고쳐 나가고 옛것을 기반으로 새것을 덧붙인다.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재생된 도시의 매력을 온전히 누리도록 힘쓴 흔적들이 보인다. 마치 매일 매일 함께 전통과 역사를 새 로 써 내려가는 도시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점이 뉴욕의 힘과 매력의 원동력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리틀 아일랜드는 그런 뉴욕의 매력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 중 하나다. 스넉 하버처럼 이곳 역시 ‘노블레스 오블라주’의 귀 감이 되는 곳이다. 미디어 그룹 인터랙티브 코퍼레이션(IAC) 의 회장이자 자선가인 배리 딜러와 패션 디자이너인 그의 아 내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VF)는 뉴욕을 찾는 사람들에게 뭔 가 색다른 선물을 하고 싶던 소망과 통 큰 기부로, 말뚝 흔적 밖에 남지 않은 옛 부두의 복원을 통해 수상 공원 건립을 이끌 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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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리틀 아일랜드의 디자인은 베슬을 디자인한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이 맡았다. 과거 54번 부두(Pier 54) 자리의 나무 말뚝을 그대로 보존 하면서 거대 콘크리트 말뚝을 박고, 그 위에 모양과 높이가 각기 다른 튤립 형태의 콘크리트 화분 132개를 올려 토양을 담고, 꽃과 나무를 심고, 구불구불한 길들을 만들어 리틀 아일랜드를 완성했다. 과거 말 뚝을 그대로 보존함으로 수중 생물들의 거대 서식지도 안전하게 지켜 냈다. 평평한 다른 공원들과는 달리 놀이공원처럼 경사가 있는 공원 의 끝자락은 멀리 원 월드 빌딩을 위시한 맨해튼 남단의 멋진 스카이 라인과 시원한 강의 경치를 오밀조밀한 계단과 능선 및 산책로를 따 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사계절 내내 누릴 수 있는 나무와 식물들로 공원의 생기를 더했다. 공원 오른쪽에는 허드슨강으로 무대 뒤편이 열린 700여 석 규모의 원 형 공연장, ‘디 앰프’에서 매주 다양한 퍼포먼스 및 워크숍이 딜러 본 퍼 스텐버그 패밀리 재단의 지원으로 대부분 무료로 열리고 있다. 공원 왼 편에는 경사면 잔디 위에 관객 수용이 가능한 소규모 공연장인 ‘더 글래 이드’가 위치하며, 간단한 음료와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도 공원 아래쪽에 마련되어 있다. 좀 더 여유로운 식사를 원한다면 공원 옆 Pier 57에 위치한 허드슨강과 리틀 아일랜드를 조망하며 도시 와이너리에서 추출한 다양한 와인 및 수제 맥주를 화덕 피자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 등 과 즐길 수 있는 시티 와이너리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공연 무대도 갖 추고 있으며, 낮에는 크래프트 커피와 에스프레소도 즐길 수 있다.

Little Island

littleisland.org

Pier 55 in Hudson River Park, W 13th St, New York, NY 10014 6:00AM – 12:00AM

CITY WINERY NEW YORK citywinery.com

25 11th Ave, New York, NY 1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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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 레드 스튜디오 일상을 바꾼 화가의 작업실 나이를 먹어서도 미술관을 계속 찾는 건 멋진 일인 듯 하다. 인생의 경험치가 쌓일수록 바쁜 일상 가운 데 시대를 읽는 건 사치스럽고, 매일 매일을 새롭게 보기란 더욱 버겁다. 때문에 세대를 통찰하며 시대 를 앞서가는 예술가와 만나려는 이런 지속적 노력은 사치와 버거움의 무게를 뚫는 일종의 경이로운 모 험이기 때문이다. 단순한 시기적 구분을 통해서가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세기를 이끈 앙리 마티 스의 전시를 일상에서 만난다는 건 이런 모험을 하는 이에게는 큰 행운일 것이다. ‘일상의 재발견’이란 선물을 선사할 마티스의 ‘레드 스튜디오’로 멋진 모험을 떠나보자.

Art with W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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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Windy Lee 에디터


OMA에서 열리고 있는 앙리 마티스의 ‘레드 스튜디오’전 은 시대를 앞서가며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한 예술가의 강렬한 감정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전시다. 전시된 마티 스의 작품들에서 자연의 색과 실질적 형태를 통해 실제 세계를 그대로 재현하려 했던 회화의 전통적 궤도를 과감히 벗어난 그의 시 도들이 확연히 눈에 띈다. 또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행위와 주관적 감정 에 집중하여 자의적으로 선택한 강렬한 색채를 단순화된 윤곽선 안에 넓은 면 으로 과감하게 사용, 보는 이들을 시각적으로 압도한다. 즉, 입체감은 사라 지고 평면적인 느낌과 화려한 색채 표현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컬렉터 세르게이 슈케인의 아낌없는 후원으로 수년간의 궁핍에서 벗어나 파 리 근교 저택으로 이사한 마티스가 그곳에 새로 마련한 그의 넓은 작업실 풍 경을 담은 작품이 바로 ‘레드 스튜디오’(The Red Studio, 1911)다. 작업 실 내에 있던 마티스의 회화 작품 7점과 조각 3점, 도자기 접시 1점이 간략 하게 표현된 가구와 와인잔, 화병, 괘종시계, 크레용과 같은 정물 요소들과 함께 그림 전체를 지배하는 강렬한 베네치안 레드 컬러 속에 평면적으로 어 우러져 표현되어 있다. 마치 영화의 비하인드 컷과 같은 이 작품은 마티스가 그리는 행위와 감정이 집중된 그의 예술 세계를 보는 이들과 공유하고자 했 던, 시대를 앞선 그의 놀라운 시도가 녹아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마티스가 ‘레드 스튜디오’를 완성한 이후 처음으로 그가 묘사한 작업실 속의 거의 모든 작품이 다시 한곳에 모인 전시라 더욱 흥미롭고, 그 의미 또한 깊다. 야수파 거장의 작업실 풍경을 그림 안팎으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20세기 야수파의 대표 주자로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는 미술에 관심이 없던 법학도였으나, 급성 맹장 염으로 몇 개월간 침상에 누워 있는 동안 화가였던 어머니가 선물한 물감과 그림 그리는 법을 담은 책으로 인해 그의 인생은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된다. 그는 변호사의 길을 포기하고 프랑스 국립 미술 학교 교수인 구스타프 모로 의 제자로 들어가 화가의 길로 들어선다. 모로는 자신의 스타일을 계승하도 록 하기보다는 제자들이 각자의 개성을 개발하도록 격려하였고, 이는 마티 스가 독창적 시각으로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하는 초석이 되었다. 초기 에는 전통적 회화 방식을 유지했던 마티스는 지중해 연안에서 함께 지낸 동 료 화가의 영향으로 점차 강렬한 보색 대비의 색채를 사용해 사물의 명암이 아닌, 색채적 구성으로서의 색면으로 대상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는 가장 심플한 방법으로 작품에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원근법적 깊이를 제거 하고, 빨강, 노랑, 파랑 등의 몇 가지 강렬한 색채로 인간의 감각을 뒤흔들 고자 했다. 마티스에게 있어 색채는 보이는 그대로가 아닌 자신의 경험과 감 정의 표현이었다. 혁신적 시도로 그림을 의뢰한 컬렉터 세르게이마저도 작품을 거절하여 십 수 년이 흘러 MOMA에 걸리게 된 ‘레드 스튜디오’지만, 미국의 대표적 추상 표 현주의 화가인 마크 로스코(Mark Rothko)가 이 작품을 처음 접하고 감동 으로 눈물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자신의 감성은 강렬한 색으로 표현한 마티 스에 빚을 졌다”고 그 스스로도 밝힐 정도였다. 또한, 일상과 사물의 재발견 과 재해석을 끊임없이 시도했던 팝아트의 대가 앤디 워홀의 꿈은 동시대의 마 티스가 되는 것이였다고 한다. 새로운 시도는 때론 불편하지만, 결국 시대를 아우르고 이끄는 힘이 되기도 한다. 오감을 닫고 반복되는 일상에 묻혀 있다 면, 삶에 대한 감사와 기쁨도 점차 사라질 수 있다. 마티스 같은 거장과의 짧 은 만남을 통해, 틀에서 벗어나 일상을 새롭게 보려는 나의 시각적 힘이 세상 을 바꿀 순 없을지 몰라도, 채워지는 감사와 기쁨으로 영혼의 울림을 주어 나 와 우리의 세계를 바꿀 멋진 기회를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moma.org

11 W 53rd St, New York, NY 10019

5월 1일~9월 10일 AUGUS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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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속 졸업식 One Vanderbilt Summit 글

심지아

학부모가 된 후 여러모로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그중 재밌는 일 하나는 아이들을 통해 좋 은 친구를 많이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누군가 “School is great way to meet good people, but it is great way to meet crazy people too”라고 얘기한 걸 들은 적이 있 다. 실제로, 정신병자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막무가내인 괴상한 학부모도 간혹 있지만, 학 교를 통해 아이들끼리만이 아니라, 나나 남편하고도 부모끼리 좋은 친구가 되는 경우도 종 종 있다. 새 학년이 되어 아이의 새로운 친구 가족들과 스쿨 드롭과 픽업 때 마주치다 보면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이 중 어떤 가족이 우리하고 잘 맞으려나 은근한 기대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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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학년이 되고 딸이 가장 친해진 Jade 의 가족과 가족끼리 도 친하게 되었다. 아빠들끼리 만나 농구 게임을 보기도 하고, 아이들을 베이비시터와 함께 놀게 한 후 부부 동반 으로 저녁에 새로운 음식점을 가보기도 하고, 바 hopping을 다니기 도 하는 사이가 되었다. 제이드의 엄마 Riz가 자기 가족은 매해 높은 전망대에 올라가 “end of school year” 하는 전통이 있다고 했다. 올해는 우리 가족도 초대해 같이 가고 싶은데 어떠냐고. 나는 솔직히 높은 곳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산이 거기 있어 올라간 다는 산악인들에게 “산은 거기 있고 나는 여기 있으면 안되나?”라고 말한다. 그러니 돈 내고 줄 서서 전망대 같은 곳을 올라가는 것엔 취 미가 없다. 뉴욕뿐 아니라 다른 도시를 여행 다니면서도 그 수많은 전 망대에 한 번도 올라간 적이 없다. 중력 덕분에 지구에 잘 붙어 살고 있는데 왜 굳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 고마운 중력에 반항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한 학년이 끝남을 기념하는 가족 전통 행사 에 딸의 친한 친구의 가족을 초대하고 싶다는 데다 대고 이런 말을 늘 어놓으며 김을 뺄 수 없어 초대에 응했다. 왜 사람들은 높은 곳에 올 라가길 좋아하는 걸까? 오랜만에 반강제로 올라간 One Vanderbilt Summit 전망대는 이런 나조차도 감탄하게 만들었다.

전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고 평소에는 우러러봐야 했던 건물들 이 모두 우리 발밑에 있었다. 올라오기 전에 들려 점심을 먹었 던 브라이언트 파크도 보였다. 사람들이 녹색 카펫 위에 점처럼 찍혀 있었다. 그 높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 딩을 평소와 달리 위에서 내려다본 이색적 풍경에 묘한 쾌감 같 은 것도 느껴졌다. 내부 바닥이 전부 거울로 되어 있어 원피스 를 입고 온 사람들에겐 난처한 상황이 되었다. 바지를 입고 가 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욕의 동서남북을 다 볼 수 있 었는데 북쪽 창으로 가자마자 Jade네도 어퍼웨스트에 살고 있 기 때문에 아이들 모두 벽에 달라붙어 자기 집 건물을 찾기 시작 했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우리 건물을 잘 찾을 수 있 었다. 아이들은 학교도 찾고 싶어했지만 다른 건물에 둘러싸여 보이지 않았다. Summit은 총 삼층으로 되어 있었는데, 발길을 옮긴 다음 방에는 은색 풍선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사방에서 팬이 돌아가 유리로 된 방 안에 은색 풍선이 날아다니는 장면은 정말 예뻤다. 아이들은 깔깔대고 풍선을 쫓아다니며 놀았고, 커플들 은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다음 방에는 손목 밴드를 스 캔하고 나면 구름이 내 얼굴로 변한 비디오가 벽에서 플레이 된 다. 다른 사람들도 계속해서 스캔하므로, 스캔 후 빠르게 움직 여야 내 얼굴 이미지 구름의 배경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꼭대 기 층으로 올라가니 공포의 기프트 샵(애들은 이미 뛰어 들어가 하나씩 집어 들었다)과 Cafe & Bar가 나왔다. 어른들은 칵테 일 한 잔씩 마시고 아이들은 예쁜 슈가 쿠키를 하나씩 먹었다. 한 학년이 끝날 때마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전통이라니… 처음에는 왜 그러지?라고 의아해 했는데 막상 함 께하고 나니 참신하고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전히 등산 이나 다른 전망대에는 일부러 가지 않을 것 같지만, 일학년을 마 무리하는 주말에 구름 위에 올라가서 우리끼리 프라이빗 종업식 을 마친 기억은 오래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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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따른 조명 선택을 위한 팁 조명은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인테리어 요소입니다. 조명의 색상과 디자인에 따라 공간의 이미지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거실, 주방, 침실, 공부방 등 각 공간의 쓰임새에 따라, 조명의 역할도 달라집니다.

Interior Tip

공간에 따른 조명 선택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거실 | 거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목적 공간입니다. 거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것입니다. 거실의 메인 조명은 주로 실링 라이트(Ceiling Light/천장 등)를 사용합니다. 또한, 손님 방문 등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메인 조명 외에 도 보조 등을 설치해 공간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밝기 조절이 되는 디머로도 상황에 맞게 빛의 양을 조절하여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습니다. 액자나 사진 등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부분 조명을 설치하거나, 플로어 스탠드 조명과 테이블 램 프를 이용하면, 분위기 있는 거실 공간으로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침실 | 침실은 하루의 피곤함을 풀고 잠 을 자는 휴식 공간입니다. 침대에 누웠을 때 불빛이 직접 눈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 이 좋습니다. 눈부심 없는 편안하고 부드 러운 빛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도 움이 됩니다. 때문에, 침실의 경우 조명 설치 전에 침대 배치를 먼저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 배치에 맞춰 실링 라 이트 혹은 다운 라이트, 펜던트 등을 눈부 시지 않도록 설치하면 분위기 있는 침실 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머리맡 에 빛이 부드러운 테이블 램프를 설치해 독서 등으로 잠들기 전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테이블 램프는 침대에 누었 을 때 손을 뻗어 끌 수 있도록 가깝게 설 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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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주방 | 주방에서는 칼과 같은 위험한 도 구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하 여 조리대에 그림자가 덜 생겨도록 조명 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명하고 깨 끗하게 볼 수 있도록 메인 조명과 보조 조 명 모두 밝은색의 색 온도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에 아늑한 느낌을 더하고 싶거나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펜던트를 설치해 달아주세요.

공부방 | 아이들이 장시간 책을 보게 되 는 공부방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여주 고 눈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조명을 선택 해야 합니다.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LED 조명이 도움이 되며, 주광색의 조 명을 선택하는 것이 집중력을 높여줍니 다. 책상을 따로 비출 수 있는 스탠드형 조명을 같이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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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동생의 소개로 10년 전 잠깐 만났다 세월 이 흘러 다시 만나 연애하고 결혼까지 하게 된 Product Designer인 홍세나 신부님과 Financial Consultant인 송문수 신랑님. 하 이킹과 골프를 함께 하며, 사랑 안에 하나 되 는 가정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헌신하는 두 사 람이 되길 늘 기도한다며 활짝 웃으신 두 분. 늘 행복하시길… 맨해튼 야외 촬영에서는 여성스럽고 편안한 Summer dress에 Half Updo로 소녀 같은 분위기와 블랙 정장과 짧은 베일로 조금은 성숙 한 여인의 두 가지 모습으로 연출해 보았다. 웨딩 당일은 A라인 드레 스에 반소매 볼레로와 로우번 헤어로 엘레강스한 신부의 느낌을 강조 해 스타일링하였다. 글 유해경 _ Tie The Knot Wedding House 원장 (웨딩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tietheknotwedding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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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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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반려견을 위한 건강 관리법 Top 3 산책 - ‘낮 시간 피하고, 흙길이나 잔디밭으로’ 반려견의 경우 사람보다 체온이 2~3도 가량 높고, 피부층도 얇아 자외선에 매우 취약합니다. 직접적으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면 열 사병과 피부 화상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에 지 속적으로 노출된 아스팔트 지면은 섭씨 50도 이상까지도 치솟기 때문에, 비교적 태양열의 영향을 덜 받는 흙길과 잔디밭에서 산책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반려견의 산책 시간은 해가 없는 이 른 아침, 늦은 오후 혹은 저녁 시간이 좋은데요. 해가 진 후에도 지 열이 남아 뜨거울 수 있으므로 산책 전 손등으로 지면 온도를 체크 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간혹, 강아지용 신발이나 양말을 신 겨 외출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강아지의 땀샘은 발바닥에 있어 신 발을 신길 경우 열 배출에 방해가 됩니다. 무더운 여름철 산책이나 외부 활동 시 그늘진 곳에서 여유 있는 휴식을 취하게 해 주시고 충 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 물을 자주 급여해 주세요.

미용 - ‘덥다고 ‘털’ 짧게 밀지 마세요’ 반려견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여름철엔 털을 다 밀어주는 경우 가 많은데요. 이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의 털 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바람을 통하게 해 체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강아지는 피부가 얇기 때문에 털을 너 무 짧게 밀어주면, 한여름 강렬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자극을 받 아 화상과 피부병의 위험이 커집니다. 또한 반려견에게 털은 자 신감의 상징이기도 해서, 털을 짧게 밀면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 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적당한 길이를 유지할 수 있 도록 해주세요.

청결한 식기 - ‘식중독 주의’ 여름철 반려견 식기를 깨끗이 유지해 주지 않으면 위장 장애 및 식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어요. 기름진 사료 찌꺼기와 침이 섞인 그 릇을 방치하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해로 운 박테리아들의 서식지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물그릇과 사 료 그릇은 자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이 먹다 남긴 사료도 시간이 지났다면 되도록 버리고 새로운 사료를 주는 것이 좋고, 생활 먼지와 침 등으로 오염되기 쉬운 물도 하루에 여 러 번 갈아주는 것이 식중독도 피하며 여름철을 건강하게 날 수 있 는 방법입니다. 더위로 힘든 여름철, 반려견의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 써 올여름도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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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MEK Education Column

SAT 리딩의 Fact Check!

SAT 리딩 테스트를 위한 필독 리스트 대학 입시의 간판 역할을 하는 SAT는 대학 수학 능력 시험 이다. 즉, 학생이 어느 정도의 학업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점수를 통해 평가하는 시험이다. 영어 읽기와 쓰기, 수리 능 력(수학), 세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리딩 시험, 즉 읽기 능 력 영역은 고교 교과 과정 안에 포함된 다양한 종류의 지문 을 다음 다섯 가지 유형의 문제로 평가한다. Word in context | Central Idea | Reading Closely | Evidence | Summarization 이 중 Reading Closely(추론 능력)는 전 문항의 33%를 차지하며, 따라서 이 추론 능력이 점수 향상에 가장 큰 역할 을 한다.

Ann Ahn _ Head Academic Counselor 편집 Windy Lee 에디터

Ann Ahn Academic Counselor Head Administrator MEK Review MEK Learning Circles; Middle School, High School and College Admission Prep http://mekreview.com/contact-us http://mekreview.com/events (855) 346-1410

@mek_review

SAT 리딩 지문은 평균 750자다. 과학 분야 논문은 4,500~7,500 자이며, 책은 보통 70,000~120,000자다. SAT 리딩 시험 100 개를 넘게 봐야 책 한권을 끝낸다고 볼 수 있다. SAT는 짧은 지문 을 짧은 시간 안에 추론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선택해야 하는 시험 이다. SAT 리딩 시험에 대비한 독서 습관이 줄 큰 장점은 몰입이 다! 리딩이 짧은 시간에 750자의 지문을 해결하는 시간 싸움이라 면, 관건은 쉽게 지문에 몰입하는 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이 몰입 능력은 습관 외에 지문에 대한 익숙함도 포함된다. 즉, 폭넓은 독 서 경험이 만들 다양한 지문에 대한 경험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독서 습관이 형성된 학생은 지문 종류에 따라 독서 성향의 폭 만 넓히면 될 것이고, 그 단계에 이르지 않은 학생들에겐 아래의 리스트를 추천한다.

SAT Reading List 아래 리스트는 SAT 의 네 가지 지문 영역인 Fiction, Natural Science, Social Science, Founding(Historical)에 따라 만들어졌다. 시작은 흥미 있는 책부터 시작하자. 문맥을 잘 파악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독서를 하자. 독서 노트를 만들거나, 단어의 의미를 찾아보는 적극적인 노력이 독해 능력을 만들어줄 것이다.

Fiction/Narrative Prose Books ● Pride and Prejudice by Jane Austen (or any of Austen’s novels!) ● Wuthering Heights by Emily Bronte ● Native Son by Richard Wright ●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by Arthur Conan Doyle ● The Pearl by John Steinbeck (or any of Steinbeck’s novels!) ● The Joy Luck Club by Amy Tan ● Dracula by Bram Stoker ● Anna Karenina by Leo Tolstoy ● Kite Runner by Khaled Hosseini ● Never Let Me Go by Kazuo Ishiguro (or Remains of the Day) ● House of Mirth by Edith Wharton

Short Stories or Novellas ● Heart of Darkness by Joseph Conrad ● The Awakening by Kate Chopin ● “The Yellow Wallpaper” by Charlotte Perkins Gilman ● “The Dead” by James Joyce ● “A Rose for Emily” by William Faulkner ● “Interpreter of Maladies” by Jhumpa Lahiri ● “Winter Dreams” by F. Scott Fitzgerald ● “To Build a Fire” by Jack London

Natural Science Books ● The Origin of Species by Charles Dar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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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 Hyperspace by Michio Kaku ● Gravity in Reverse by Neil DeGrasse Tyson ● A Brief History of Time by Stephen Hawking ● Packing for Mars: The Curious Science of Life in the Void by Mary Roach ●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and Other Clinical Trials by Oliver Sacks ● The Immortal Life of Henrietta Lacks by Rebecca Skloot ● In the Shadow of Man by Jane Goodall ● Storm in a Teacup: The Physics of Everyday Life by Helen Czerski ● The Story of Science by Joy Hakim ● Stuff Matters: Exploring the Marvelous Materials That Shape Our Man-Made World by Mark Miodownik ● This is Your Brain on Music: The Science of Human Obsession by Daniel J. Levitin

Social Science Books ● The Tipping Point by Malcolm Gladwell ● The Signal and the Noise: Why So Many Predictions Fail—But Some Don’t by Nate Silver ● Fast Food Nation: The Dark Side of the All-American Meal by Eric Schlosser ● The Omnivore’s Dilemma: The Secrets Behind What You Eat by Michael Pollan ● Freakonomics by Steven Levitt and Stephen Dubner ● Naked Economics: Undressing the Dismal Science by Charles Wheelan ● The Paradox of Choice: Why More is Less by Barry Schwartz ● The New Jim Crow: Mass Incarceration in the Age of Colorblindness by Michelle Alexander ● One Billion Americans: The Case for Thinking Bigger by Matthew Yglesias ● This Changes Everything: Capitalism vs. the Climate

Founding(Historical) Documents Books or Collections of Essays ● Walden by Henry David Thoreau ● On Liberty by John Stuart Mill ● Society and Solitude by Ralph Waldo Emerson ● Hind Swaraj or Indian Home Rule by Mahatma Gandhi ● Democracy in America by Alex de Tocqueville ● Second Treatise of Civil Government by John Locke ● Reflections on the Revolution in France by Edmund Burke ●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Woman by Mary Wollstonecraft ● By Any Means Necessary by Malcolm X ● The Social Contract by Jean-Jacques Rousseau ● The Federalist Papers written by John Jay, Alexander Hamilton, and James Madison

Individual Essays or Texts ● United States Declaration of Independence ● Declaration of Sentiments ● “On Civil Disobedience” by Henry David Thoreau ● “ Letters from Birmingham Jail” by Martin Luther King, Jr. ● “The Ballot or the Bullet” by Malcolm X ● “Self-Reliance” by Ralph Waldo Emerson ● John F. Kennedy’s Inaugural Address ● Martin Luther King’s “I Have a Dream” speech ● “I am the First Accused” speech by Nelson Mandela ● “Freedom or Death” speech by Emmeline Pankhurst ● George Washington’s Farewell Address ● “Ain’t I A Woman” speech by Sojourner Truth ● “ The Man with the Muck-Rake” speech by Theodore Roosevelt ● “Quit India” speech by Mahatma Gandhi ● “Duties of American Citizenship” by Theodore Roosevelt 리딩 점수 향상은 프렙 프로그램을 이용하자. 하지만, 점수 향상의 기본은 리딩에 많이 노출될 수 있는 환경과 리딩 컨텐츠에 익숙하 게 몰입할 수 있는 습관으로 요약될 수 있다. 아주 오랜 시간 프렙 으로 지쳐 있다면 시험과 시험 사이의 몇 주나 몇 달은 프렙의 테그 니컬 어프로치에서 방향을 바꾸어, 눈과 머리를 리프레쉬 하기를 추 천한다. 일 년에 시험 기회가 일곱 번이나 있으며 입학 원서 접수 전 에만 나오면 되는 것이 SAT 점수다. 리프레쉬의 시간은 시험 문제 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정답을 얻어내는, 일종의 새로운 해법을 줄 수도 있다. MEK SAT Evaluation & Consultation Event: mekreview.com/event-detail/?Virtual-SAT-&-ACTPractice-Test/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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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Report

산 속 바비큐 주니어 리포터

이예람

창한 토요일 오전, 우리 가족은 바비큐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특히, 90도가 넘는 더운 날씨로 바비큐를 하러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은 주로 산 위에 있는 바비큐장을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산 위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우리 가 족은 이 곳에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오른쪽 주차장에서 조금만 더 걸어 들어 가면 있는 산 아래 바비큐장을 이용하였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택한 장소 는 그리 붐비지 않았습니다. 이쯤에서 저희가 간 장소를 잠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바비큐를 하 러 간 곳은 톨먼 마운틴(Tallman Mountain)으로 피어몬트 근처에 있는 주립 공원(State Park) 입니다. 이곳에는 산 주위를 트래킹 할 수 있는 여 러 개의 갈림길이 있으며, 놀이터, 운동장, 미니 골프장, 테니스장,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수영장 및 작은 언덕 위 바비큐 장들이 있습니다. 가족, 친구 또는 반려 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곳은 없을 것입 니다. 공원 입장료는 8불인데요. 주차장 이용료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걸 어가거나 자전거로 도착하면 낼 필요가 없습니다.

톨먼 마운틴

(Tallman Mountain)

이곳을 온 이유는 아버지의 눈과 두통 때문이었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컴 퓨터를 많이 보면서 일을 하시는 편이라 가끔 눈에 피로를 느끼면 두통까지 동반되곤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는 이곳에 오면 초록색이 많이 보 이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사라지고 공원 안의 편백 나무나 소나무 같은 침 엽수가 만들어 내는 ‘피톤치드’가 눈뿐 아니라 몸의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차에서 처음 내렸을 때 공기가 너무 좋고 생각보다 시원해서 놀랐습니다. 톨먼 마운틴 아래쪽은 나무가 많아 그늘이 적당히 지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 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벌레 떼였습니 다. 처음 그곳에서 밥을 먹을 때는 가스 불 때문인지 벌레가 많지 않았는데, 가스통을 교체하려고 불을 끄자마자 파리떼가 몰려왔습니다. 다행히 어머 니가 가져오신 전기 파리채가 있어 우리는 교대로 벌레를 잡았습니다. 벌들 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모기랑 파리가 너무 많아 우리 가족은 빨리 먹 고 짐을 싸야 했습니다. 또 불편한 점이 있다면, 아래쪽은 쓰레기 버리는 곳 이 없어서 직접 쓰레기 봉투를 가져와서 쓰레기를 담고 집으로 가져가서 버 려야 되는 게 조금 찝찝했습니다. 밥을 다 먹은 후에는 정리하고 산책로를 따라 걸었는데, 나무들이 적절한 그 늘을 만들어줘 시원한 바람이 군데군데 불었습니다. 걷는 것 자체를 오래 하진 않았지만, 조용한 산책로 분위기가 너무 좋아 다시 또 걷고 싶은 마음이 들었 습니다. 나무에서 나오는 공기가 온몸으로 흡수되는 느낌도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온도 자체는 확 올라갔기 때문에 덥고 찝찝한 것은 매한가지였습니다.

이예람은 현재 포트리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10학 년 내내 FREAD 학습 프로그램 멘토였으며, 중학교 때부터 현

톨먼 마운틴이나 다른 곳에 바비큐하러 가실 때에는 기본적으로 벌레 퇴치 약이나 전기 파리채 등 벌레를 쫓을 수 있는 준비물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 다. 또한 햇빛을 막아줄 모자나 가벼운 재킷도 가져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 다. 혹시 모르니 봉투나, 가볍게 식사하실 거면 가스 버너도 챙겨 오시면 고 기를 더욱 편하게 구워 드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꼭 즐거운 바비큐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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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재까지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최근에 Give Chances Organization과 함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대수학 주제와 논 리적 사고를 가르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글을 쓸 수 있 기를 희망합니다.


의미가 있는 Book Review

새 학기에 같이 읽고 싶은 책

<Gibberish> by Young Vo 오늘은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Dat의 학교 첫날입니다.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온 Dat의 가족은 아직 영어를 모릅니다. Dat에게는 주변 모든 사람이 하는 말이 외계인의 말처럼 들립니다. Dat은 언어가 달라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새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요? 다행히도 학급의 한 친구가 언어가 아니고도 다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그녀가 어떻게 Dat을 도와줄 수 있을까요? 글

노선경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제목인 Gibberish를 한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니 "횡 설수설"이라고 적혀 있네요. 횡설수설 보다는 "못 알아 듣는 언어"로 해석하는게 정확할 듯 해요. 못 알아듣는 이유는 내가 모르는 언어라 그렇게 들릴 수도 있고, 아기처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서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지요.

시점에선 gibberish로 자신의 엄마에게 얘기합니다. 생각해 보 세요. 스쿨버스에서 함께한 짧은 시간만으로 Dat에게 영어가 갑 자기 잘 들릴 리 없잖아요. 여전히 그에게 영어는 gibberish이지 만 더 이상 외계인의 모습이 아닌 Julie와 함께 걷는 Dat의 얼굴 엔 미소가 가득합니다.

<Gibberish>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로 짐작되는, 재미있는 에 피소드가 있는 그림책입니다. 처음 스쿨버스를 탔을 때 운전사가 하는 말의 말풍선에는 글씨가 아닌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심지어 운전사는 사람이 아니고 미키 마우스가 연상되는 애니메이션 캐릭 터로 그려져 있어요.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과 친구들도 모두 애니 메이션 캐릭터예요. 눈이 하나밖에 없는 외계인처럼 생긴 친구들 이 수업 시간에 손을 들고 대답하 는데, 주인공 Dat은 당황한 표정 으로 앉아 있어요. 미국에선 이 민자를 alien(외계인)이라고 지 칭하는데, 사실 Dat의 시선에선 그들이 alien일지도 모른다는 소 심한 비판 의식이 들어있는 일러 스트레이션입니다.

9월에 새 학기가 시작하면 새로운 친구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중 에는 영어가 gibberish처럼 느껴지는 친구도 있을 수 있어요. 그 들의 심정을 미리 공감해 보고 어떻게 친절한 손길을 내밀지 생각 해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꼭, 언어 문제가 아니라도 바뀐 환경 에 어색해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런 친구는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점심도 혼자 먹고, 집으로 가는 스쿨버스도 혼자 탔지만, 아까 쉬는 시간에 만났던 한 친구가 나 타나 Dat의 옆자리에 앉습니다. 그러고는 가방을 열어 종이와 연 필을 꺼내 듭니다. 그러고는 나 무를 그리고 "tree"라고 얘기합니다. Dat은 그 옆에 나무 하나를 더 그립니다. Dat의 나무는 열대 잎사귀를 가지고 있어요. 작가의 성 Vo는 베트남에서 흔한 성이라고 해요. 아마 베트남의 나무 잎 사귀를 그린 거 같아요. 디테일은 다르지만, 여전히 둘은 같은 나 무예요. 그리고 다른 많은 것들을 그림을 그려가며 영어 단어들을 공부합니다. 친구가 자신의 이름이 Julie임을 알려주었을 때야 비 로소 애니메이션 캐릭터였던 그녀가 사람의 모습으로 바뀝니다. 스쿨버스에서 내린 Dat과 Julie는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각 자의 엄마에게 자신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Julie는 여전히 Dat의

또한, 올해 9월부터는 뉴저지에 서 Asian American의 역사 가 공립 학교 커리큘럼에 포함됩 니다. 아이들과 이 책을 읽으면 서 엄마가 처음 미국에 이민 왔 을 때 고생했던 얘기를 해주는 것 도 좋을 듯합니다. 언어도 안 통 하고 문화도 낯설어 힘들었던 얘 기를 솔직히 털어놓는 시간을 통 해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거예요. 이제는 한국어가 baby language라고 생각하는 아이들 에게 영어가 gibberish였던 이 민 1세가 있었기에 2~3세가 있 을 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도 좋은 교훈이 될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_ amazon.com/Gibberish-Young-Vo/dp/1646141105

컬럼니스트 _ 노선경 New Milford Public Library 아동 사서

Queens College 도서관학 대학원 졸업 (전) 뉴욕 공립 도서관 아동 사서 (현)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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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Lee의 Education Column

긴 여름 방학 보드게임으로 행복한 부모 자녀 관계 만들기 방학이면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스마트폰 문제로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 미디어 시대에 아이들이 자신의 욕구를 바로바로 충족시켜 주는 스마트 폰을 손에서 놓기란 매우 쉽지 않은 일이고,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눈에는 자녀가 게으르게만 보여 화가 치밀어 오르기도 한다.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긴 여름 방학 동안 자녀 손에서 스마트폰을 내려놓게 하고, 부모와 자녀 관계도 좋아지게 하는 방법으로 보드게임을 권하고 싶다.

Anna Lee, Ph. D., MSW, LAC Give Chances Executive Director anna0208@gmail.com 201-560-7781

보드게임이 부모 자녀 관계 개선에 어떤 도움을 줄까? 1. 사회성 증진 보드게임은 혼자서 할 수 없다. 타인을 배려해야 하고, 인내로 기다려야 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타인의 입장 을 존중해야 한다. 부모와 상호 작용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부모와 함께하는 보드게임은 사회성의 기본 요인들을 교육시키고 발달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기본 요인들의 발달은 부모 자녀 관 계의 개선에 긍정적 기반이 될 수 있다.

2. 문제 해결력의 증진 게임을 하다 보면 많은 갈등 상황이 발생하고,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 상황들에 아이들이 직면하게 된다. 부 모님들은 아이들이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보게 되고 스트레스를 감내하는 힘이 어느 정도인 지도 확인할 수 있다. 즉 자녀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파악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이러 한 시간을 통해 파악된 아이의 문제 해결 성향에 맞추어 일상에서 부모와 자녀간 갈등이 일어날 때 해결 방안 을 함께 모색해볼 수 있다.

3. 긍정적 부모 자녀 관계 키워 보기 학기 중에 자녀와 대화 시간을 따로 갖는 건 쉽지 않다. 각자의 일상이 너무 바쁘다 보니 부모와 자식과의 관 계는 지시와 명령이 주를 이루고, 특히 부모는 어떻게 대화할지 몰라 잔소리만 늘고 아이들은 그런 부모를 이 해하지 못해 입을 다물게 된다. 하지만 보드게임을 통해 같은 목적을 향해 나아가면서 부모와 자녀가 협업하 고 함께 즐기다 보면 긍정적 정서의 감정적 교류를 하게 되고, 이러한 가운데 평소 많이 나누지 못한 많은 대 화도 할 수 있다. 이렇게 긍정적인 부모 자녀 관계를 세울 수 있게 도와주는 보드게임을 통해 방학 동안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이 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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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Rachel Lee의 Education Column

미국 담임 교사와 소통하기 칭찬만 하는 선생님의 속마음 미국 담임 교사와 상담하고 나면 알쏭달쏭합니다. 아이 칭찬만 들은 것 같고, 부족한 점이나 특이점은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내 아이의 수준 파악이 힘듭니다. 칭찬만 듣고 지내다 혹여 우리 아이가 뒤처진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준비한 미국 담임 교사의 소통법! 함께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볼께요. 글

Rachel Lee(이채연)

좋은 말만 하는 이유

혼자서는 못한다’는 뜻이 되겠지요. "배우는 중"이란 이야기를 들은

담임 선생님이 좋은 말만 하는 이유부터 알아볼까요? 미국은 고소

스킬을 가정에서 보충해 준다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가 아주 흔한 나라입니다. 선생님은 아이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언행에 더욱 더 조심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한 학년 낮은 수준의 수업

아이와 절대 단둘이 한 교실에 있지 않아야 하고, 아주 어린 아이가

아이가 2학년에 올라갔는데, “1학년 수학, 리딩, 또는 라이팅 수

아니면 아이를 먼저 안거나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괜한

업을 듣고 있다”고 한다면, 아이가 한 학년 뒤처져 보충 수업을 하

오해로 아이에게 해를 끼쳤다는 누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초등학교에선 수준별로 수업을 가

부모님과의 상담 시간에도 교사는 최대한 말을 조심해야 합니다.

르칩니다. 본 수업은 2학년 수업이겠지만, 소그룹 수업 시간에는

일례로, 아이의 말하는 수준이 느려 발달 장애가 의심된다는 이야

아이들을 수준별로 묶어 3학년 수준의 학습이 가능한 아이들은 더

기나, 아이 집중력이 떨어지니 ADHD 검사를 권유하는 이야기 등

어려운 수업을 듣고, 1학년 수준의 리딩과 수학을 다시 공부해야

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경험 많은 교사라면 아이들이 어떤 장애가

할 아이들은 따로 보충 수업을 합니다. 선생님께 이런 이야기를 들

있는지 눈에 보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장애 여부를 판단하는 의

으셨다면, 집에서 어떤 식으로 보충을 해줘야 할지 직접 물어보시

사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학교에서 보이는 아이의 이상 행동에

길 추천합니다.

대해 공유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만약 교사가 장애가 의심된다고 말했다가 아닌 것으로 결과가 나오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 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쪽으로 말을 하게 되고, 아이의 부족한 점 이나 이상 행동 등은 말을 많이 돌려 전달하게 됩니다. 담임 교사가 이런 말을 했다면 유심히 들어보세요.

담임 선생님 입장에서도 돌려 말해야 하는 것이 답답하지만, 아이 그리고 선생님을 보호하기 위해 좋은 말로 소통하려고 합니다. 그 가운데 아이의 부족한 점이나 걱정되는 점에 대해 말 하십니다. 유 심히 들어보시고, 만약 이해가 잘 안 된다면 선생님에게 한 번 더 자세히 여쭤보세요.

이런 스킬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Learning to do ___” 진짜 속뜻은?

• 메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유아 교육/유아 특수 교육 학사 수료 • 메릴랜드 글로벌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ampus) 교육 공학 석 사 수료 • 전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저학 년 담임 교사 •현 미국 회사에서 교수 설계사 •현 세모네모 영어 프로그램 디렉터

'배우고 있는 중'이라는 말은 '아직 혼자서 하지 못한다'는 뜻입니 다. 혹시 선생님이 “아이가 말을 할 때 손 드는 법을 배우고 있습 니다(Your child is learning to raise their hand)”라고 했다 면, ‘수업 시간에 자기 순서를 기다리지 않고 마음대로 대답하여 수 업 방해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아이가 만 3~4세라면 이해할 수 있지만, 킨더 정도만 되도 손들고 말하는 스킬은 벌써 배웠어야 하 므로 아이가 산만하다고 판단됩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로 "덧 셈과 뺄셈을 배우는 중입니다"라는 이야길 선생님께 들었다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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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Rachel Lee

@Ms_Rachel_Teach rachellee@thinkingturtles.org


Preschool & Kindergarten www.newca.net

430 Commercial Ave. Palisades Park, NJ 07650 T. (201)592-8611, (201)994-9997 (Text)


정연쌤의 Education Column

명문대 입시 준비 성공적인 9월 새 학기 준비 전략 여름 방학에는 수업이 없어 원하는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지만, 학기 중 에는 내신 관리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수업과 공부만으로도 시간이 빠 듯하다. 하지만, 내신 점수 외에 여러 요소들 또한 명문대 입시에 중요한 내신 평가 기준이 되기에 내신 점수에만 신경을 쓰는 건 비효율적이다.

명문대 입시는 지원자 대부분이 내신 점수가 높기에 변별 력을 갖추기 위해 다른 여러 활동들도 필요하다. 따라서, 새 학년을 준비하는 지금, 명문대에서 원하는 내신과 활동 들을 파악하고 일 년 동안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인지 대 입 계획을 세워 알찬 일 년을 보내도록 하자.

내신 성적 학기 중에는 내신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한다. 팬데믹 이후 대입 시 험 성적을 안 본다는 대학교는 있지만, 내신 성적은 여전히 입시 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입에서 내 신은 학생의 가장 기본적인 학습 능력과 태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명문대는 내신 성적뿐 아니라 선택 과목과 과목의 난 이도도 중요하게 여긴다.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주요 과목을 많 이 택하고 주요 과목에서 높은 내신 성적을 받는 학생들을 선호한 다. 이런 학생들이 명문대에서 학업을 유지할 능력도 갖춘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문대 입시에서 내신 준비는 과목 선택 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시험 준비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을 선택하다 보면 AP 과목이나 Advance/ Honor들을 많이 택하게 된다. 이러한 과목을 택한 후 되도록 AP 시험을 통해 학생의 학습 능력을 인정 받기를 권한다. 학생이 학교에서 난이도가 높은 과목들을 모두 택하고 올 A를 받 아도, 미국 고교들마다 과목과 학습 수준은 천차만별이라 교내 A 학점으로 명문대 심사위원들에게 확신을 주긴 어렵다. 하지만, 교내 학점 A와 AP 시험에서 5를 받는다면, 그 학생은 교내뿐 아 니라 전국 평가 기준에서 해당 과목을 잘 이해하고 있음이 명확해 진다. 물론 주요 과목의 높은 점수 획득이 대입 합격 여부에 중요 요소지만 전공과 관련된 AP 시험은 치는 것을 권장한다. 단 AP 시험을 보고 점수가 2점 미만이 나왔다면 학교 성적과 관계없이 과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뜻이므로 AP 시험 점수를 입시 서류에 첨부하지 않는 편이 낫다. 참고로 12학년 AP 성적은 입시 에 반영되지 않는다.

과외 활동 명문대 입시에서 지원자 대부분이 높은 내신 성적과 대입 시험 성 적을 갖고 있기에 과외 활동이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지원자의 클럽이나 봉사 활동, 혹은 스포 츠, 음악 관련 활동 등을 통해 지원자의 열정, 적극성, 자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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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김정연 교사

리더쉽 등을 가늠한다고 한다. 여러 활동을 다 잘할 필요는 없 다. 하지만 고교 상급생이 되기 전까지 다양한 과외 활동에 참 여해 보는 것이 좋다. 고학년이 되어 높은 수준의 과목이 많아 지면 수업이 어려워지므로 과 외 활동을 몇 가지로 추려 성과를 내야 한다. 즉, 몇 가지 활동에 열심히 꾸준하게 참여해 좋은 성과를 내거나 리더로 활동하면 좋 다. 그 외에 참여했던 다른 여러 활동은 대입 원서에 과외 활동 란 을 채우는 역할을 해준다.

대회 참가 및 지역 팀 활동 대회에서 수상은 학생의 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는 뜻으 로, 교내 수상도 좋지만, 되도록 더 크고, 더 알려진, 공식 대회에 참여해 수상하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 스포츠나 악기 관련해 지역 및 전국 대회에 참여하거나 지역 팀에 속해 활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학업과 관련된 리서치 및 대회 수상도 학생 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학교에서 권장하는 대회나 리서치 외에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의 공신력 있는 대회를 직접 알아보고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론 학교가 풀 스윙에 들어가면 허둥지둥하다 일 년을 그냥 허비할 수 있다. 따라서 학기 중 입시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과외 활동을 할 것인지, 대회 준비를 할 만한 것은 있는지 등 시간 여유가 제법 있는 학기 초에 일 년 로드맵을 짜보는 것이 대입을 위한 한 해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 콜롬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경제학과 석사 수료 •메릴린치(Merrill Lynch)와 텔레메디시온 (Telemedision) 재무 분석가 •콜롬비아 대학교 교육 대학원(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석사 과정 수료 • 현재 이스턴 크리스천 하이 스쿨(Eastern Christian High School) 수학과 경제학 교사 김정연 • 현재 세톤 홀 대학교(Seton Hall University)에서 (Jung Esther Kim) PA 수학 교사로 재직 중 뉴욕정연쌤 jungkimsam@gmail.com


조문경 변호사의 Law Column

시민권자 부모의 해외 태생 자녀의 신분 생명 과학 발달에 따른 이민법 개정이 마땅하다 미국에서 출생한 자녀는 부모의 신분에 상관없이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출생 시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자가 된다. 그런데 해외에서 태어난 자녀는 부모가 미국 시민권자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시켜야 시민권자가 될 수 있다. 글

조문경 변호사

➊ 부모 모두 시민권자일 경우 자녀 출생 전 부모 중 한 명이 미국에 하루라도 거주한 적이 있 으면 된다.

➋ 부모 한 명만 시민권자일 경우 시민권자 어머니 또는 아버지가 자녀 출생 전 5년간 미국에서 실제로 거주를 했어야 하며, 5년 중 2년은 14세 이후에 거주 했어야 한다.

➌ 시민권자인 어머니의 혼외 자녀 시민권자 어머니가 자녀 출생 전 1년 이상 미국에서 거주했어 야 한다.

➍ 시민권자인 아버지의 혼외 자녀 시민권자 아버지는 자녀 출생 전 5년간 미국에서 실제로 거주 했어야 하며, 5년 중 2년은 14세 이후에 거주했어야 한다. 또 한 아버지는 자녀가 18세가 되기 전에 자녀가 출생한 나라의 법에 따라 친권자임을 입증해야 한다. 해외 태생 혼외 자녀의 시민권 자격 조건을 충족시키는데는 부 담이 더해지므로, 혼외 자녀인가 아닌가는 이민법상 중요한 문제 다. 또한 혼외 자녀일 경우 시민권자 아버지의 입증 부담이 어머 니보다 과중하므로 남녀 불평등 규정을 담은 이민법에 대해 평등 보호 원칙을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 미국인 아버지와 멕시코인 어머니 사이에서 혼외자로 멕시코에서 태어난 Ruben Flores-Villar는 샌디에이고에서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마리화 나 밀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시민권자 여부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 였으나, 결국 시민권자 아버지가 법에 규정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아들은 시민권자 증명에 실패하여 패소와 동시에 범법 행위로 추방 판결을 받은 사례가 있다. 시민권자 부모 사이에서 인공 수정으로 해외에서 태어난 자녀의 신 분은 어떻게 될까? 예전에 한 미국인 부부는 오랫동안 아이가 생기 지 않아 이스라엘의 유명 병원을 찾았다. 정자와 난자를 기증 받아

인공 수정으로 9개월 후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였다. 그렇게 고대 하던 아기를 얻은 기쁨도 잠시, 이 부부의 악몽은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으로 아들의 여권을 신청하러 가면서부터 시작되었다. 합법 적으로 결혼한 시민권자 부부 사이에 태어난 자녀는 해외에서 출생 하였다 하더라도 부모 중 한 명이 미국에 살았음을 입증하면 자동 으로 시민권자가 된다. 그런데, 생물학적 부모, 즉 정자나 난자 기증자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라면, 인공 수정으로 9개월간 품고 출산한 어머니는 이민법상 유전자를 나눈 생모가 아니므로 이 아이는 시민권자가 될 수 없다 는 대답을 들었다. 아가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오려던 부부는 아 들의 신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여 버렸다. 이 사건 이후, 국무부에서는 생물학적 어머니는 유전적(genetic) 어머니뿐 아니라 잉태를 하고 출산한(gestational) 어머니까지 포 함한다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 해외 태생 시민권 자녀에 관한 이민 법 규정은 생식 보조 기술과 인공 수정을 가능케 한 과학의 발전이 있기 전에 제정된 것이다. 비록 다른 여성의 난자를 빌어 인공 수정 을 했지만 내 뱃속에 아홉 달을 품고 직접 출산을 했는데, “당신은 이 아기의 엄마가 아닙니다”라고 이민법은 매정하게 거부했었다. 시대에 한참 뒤떨어진 발상이란 것을 법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 생명 과학의 발달과 동성 결혼 허용 등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발맞 추어 이민법도 함께 개정되어야 마땅하다.

Celina Moon-Kyung Cho Attorney at Law, Cho & Leigh PC 201-849-5000 Fax: 917-463-1590 www.choleighlaw.com NJ : 4 60 Bergen Blvd., Suite 303, Palisades Park, NJ 07650 NY : 1 64-01 Northern Blvd., 2nd Fl, Flushing, NY 11358

AUGUS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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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여름철 지친 체력과 면역을 올려주는 위대한 밥상 여름철 마늘이 보약인 이유 글

임경아

1. 혈관 질환 예방 고혈압 환자라면 특히 여름에 주의가 필요하다. 땀 배출이 늘면서 혈액이 농축되어 혈전이 생기기 쉽고, 이에 따라 뇌혈관 질환으로 번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런 분 들에게 마늘은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질 농도를 감소시켜 혈관의 흐름을 원활하 게 해준다. 따라서 마늘 섭취는 고지혈증, 동맥 경화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2. 식중독 예방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항균 작용이 뛰어나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연 쇄구균·대장균·비브리오균·장염균 등을 사멸시킬 수 있다. 따라서 마늘 섭취를 통해 식중독 예방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마늘은 해충 박멸 효과가 있어, 고대 이집트나 그리스에서는 마늘을 기생충 예방약으로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마늘이 몸에 좋다는 건 익히 알고 있다.

3. 체력 증진 효과

게다가 덥고 습한 날씨에 먹으면

여름에는 더운 날씨로 인해 기가 쇠약해지기 쉬운데, 마늘이 이에 도움이 될 수 있 다. 마늘의 ‘알리신’은 비타민B1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 참고로 비타민B1은 우 리 몸의 생명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데 필수 영양소다. 과거 알렉산더 대 왕, 슈바이처, 파스퇴르 등도 체력 보강을 위해 마늘을 즐겨 먹었다고 알려져 있다.

‘천하무적’! ‘여름’에 먹은 마늘이 특히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면 마늘에 대해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마늘을 이용한 간편 레시피

매우며 독이 있다.

통마늘을 반으로 잘라 머핀 틀에 통마늘을 넣고 올리브유를 약 2ts 넣어주고 기호에 따라 로즈메리나 허브를 넣고 210도 오븐에서 35분 정도 가열하면 통마늘 오븐 구 이가 완성된다.

종기를 제거하고, 풍습과 나쁜 기운을 없앤다. 냉과 풍증을 제거하고, 비장을 튼튼하게 하며, 위를 따뜻하게 한다. 허하고 설사하면서 근육이 뒤틀리는 것을 치료한다. 전염병을 예방하고 해충을 죽인다”고 적혀 있다. 최근 COVID19를 비롯, 다양한 바이러스 변이의 출몰로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에서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이 마늘이다. 마늘에는 특유의 향을 내는 알리신이 포함되어 있으며, 항균 작용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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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임경아 Dr. Lim's Food Clinic President 914-439-3330

foodclinic2020@gmail.com

● Dr. Lim's Food Clinic CEO ●의 학영양학박사, 한방약선 전문가, 건강기능 식품 전문가, 중앙 일보 전문 포럼 위원 ● AM 1660 K-라디오"잘먹고삽시다","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라디오 방송 진행 ● 경희대학교 동서 의학대학원 의학 영양학 박사 졸업, 버지니아 한 의대 졸업 ● 저서: 소아 청소년 비만 관리 지침서, 소아 청소년 비만, 한국인 비만 관리 지침서



타협은 없다, 콩국수 글

강빛나

여름철 별미이자 보양식인 콩국수. 콩으로 음식을 만들다 보면 그 한 그릇에 오롯이 담긴 영양의 진가를 새삼 느 끼게 된다. 온갖 진귀한 재료로 보양식을 만들어 여름을 나는 것도 한 방법이겠으나, 이 흔하고 소박한 콩이 우리 에게 선사하는 영양의 가치는 본연의 성질을 넘어서니 참으로 다정한 식재료라는 생각마저 든다. 더러 잣, 땅콩을 더해 고소함을 극대화하거나, 두부를 이용해 간편히 그 맛을 흉내 내기도 한다. 하지만, 오로지 질 좋은 백태만을 사용해 콩국수를 만들어 콩 자체가 주는 담백함과 단정한 단맛을 즐기는 걸 추천하고 싶다. 일 년에 한 번, 마다하 지 않는 수고스러움이 가져다 주는 충족감은 한여름 더위를 가뿐히 잊게 해 줄 것이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콩 껍 질을 일일이 까는 것으로 여름의 한 장면을 갈무리하면 어떨까. 또는 좋아하는 한 편의 영화, 드라마와 함께하는 것도 산뜻한 여름을 나기에 제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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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A - 01

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재료 백태 2컵(3인분 기준)

생수 6~7컵

중면

조리법 ➊ 백태는 고르지 못한 것은 골라내며 여러 번 씻어 생수에 반나절 불린다. (백태 2컵+물 5컵) 을 그대로(불린 콩+불린 콩물) 냄비에 넣고 물을 한두 컵 더 추가해 ➋➊ 콩을 삶는다. (이때, 뜨는 거품은 제거해야 깔끔한 맛이 난다) 물이 끓으 면 중불로 줄이고 총 7~10분 정도 삶는다. (콩이 머금고 있는 수분 양 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달라지므로 보면서 가감한다) 은 콩은 건져내 콩과 콩물을 따로 식힌다. (콩물에서 그대로 콩을 식 ➌삶 힐 경우, 잔열에 더 푹 익게 되므로 삶는 시간을 맞게 조절해야 한다) 소끔 식힌 콩의 껍질을 일일이 제거한다. ➍한 ➎콩 물과 콩을 믹서에 넣고 간다. 이때, 필요에 따라 물을 한 컵 정도 추 가한다. 에 받쳐 맑은 콩물을 거른다.(이때, 만들어진 비지는 그 어디에서도 ➏체 맛보지 못한 비지찌개의 완성을 도와줍니다. 비지는 한 끼 먹을 분량씩 소분해 냉동 보관해 주세요.) Tip -콩 국수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건 콩의 삶기 정도입니다. 콩을 오래 삶으면 메 주 냄새가, 덜 익으면 비린내가 납니다. 또 한 번 끓어오르면 금세 콩물이 넘 치니, 찬물을 한 컵 떠서 미리 준비해 주세요. 불 앞에서 콩이 익기 시작할 때 맛을 보세요. 푹 퍼지는 것이 아니라 살포시 ‘살캉거리며 고소한 맛’이 나면 불 을 꺼주세요. -콩 껍질은 되도록 일일이 제거해 주세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차이는 콩 껍질 의 유무에서 나옵니다. - 콩물은 소금을 넣어 보관하면 쉽게 상합니다. 먹을 때 소금 간을 해주세요. -선 호하는 면을 사용하되, 콩물이 잘 밸 수 있는(감길 수 있는) 중면 또는 얇은 칼 국수 면이 잘 어울립니다. -콩 을 불리지 않고 바로 삶는 방법도 있으나, 반나절 불려 삶는 시간을 최소화하 면 콩의 은은한 단맛이 한층 살아납니다.

강빛나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책을 썼다. 고국을 떠나 처음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 지만 먼 이국의 타향살이가 요리 선생이었다. 두고 온 모든 것들에 대한 기억과 추억 그리고 혀끝에 고스란히 남 아있는 맛. 그렇게 부엌에서 엄마의 밥상을, 제철 음식을, 그리움을 식탁 위로 불러낸다. 음식을 하면서 알게 되 었다. 누군가를 먹인다는 일만큼 복작복작 내 마음을 달래는 일도 없다는 것을. 나아가 자신을 돌보는 가장 첫걸 음이라는 것을.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일, 더불어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일, 부지런히 부엌에 선다. 그 덕에 #미드타운한식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

@bitnaka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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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runch _ AUGUST

원볼 브라우니 어른들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최고의 디저트 중에 탑은 뭐니 뭐니 해도 브라우니 같아요. 따끈한 브라우니 한 조각에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으면 입에서 사르르 녹지요.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디저트 중의 하나예요. 방학 동안 아이들의 인기 디저트가 될 거예요. 만들기도 간단하니, 아이들과 만들어 보세요. 글•레시피 정윤정 _ 홈베이킹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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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A - 01

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초코칩 1컵(1)+초코칩 ½컵(2)

버터 1/3컵

우유 2T

설탕 1컵

달걀 2개

바닐라 액 1tsp

중력분 ¾컵

소금 ¼tsp

피칸 혹은 호두 다진 것 ½컵

*1컵=240mL 미국식 계량컵

➊ 초코칩 1컵(1), 버터, 우유를 먼저 녹여 준 다음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 도록 섞어준다. ➋ 달걀과 바닐라 액을 넣고 섞어준다. ➌중 력분과 소금을 체에 쳐서 넣고 마른 가루가 보이지 않도록 섞어준다. ➍초 코칩 ½컵(2)과 견과류를 넣고 섞는다. ➎8 인치 팬에 베이킹용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부어준다. ➏ 350F 오븐에서 35분 구워준다 * 컨벡션 오븐을 사용한다면 325F에 굽는다. * 취향에 따라 시나몬 가루나 커피 가루를 약간 넣어주어도 좋다. * 퍼지 소스, 가나슈, 아이스크림이나 생크림 휘핑한 것을 곁들이면 좋다

정윤정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베이킹 & 패스 트리 아트(Baking & Pastry Art)를 전공했다. 먹성 좋은 아이들 과 입맛 까다로운 남편을 위해 행복한 베이킹과 요리를 하는 아줌 마.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맛있는 레시피로 한국 및 미국의 주부들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

@sweethb2007,

Sweet home bakery 엄마는아메리칸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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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과일로 슬러시 만들기 더운 여름 아이스크림만 찾는 아이와 가족 건강이 걱정된다면? 시원하게 갈증도 해결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과일 슬러시가 제격입니다. 물로도 가시지 않는 갈증. 얼린 과일을 갈아 만든 슬러시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아볼까요. 글

편집실

맛있는 딸기 수박 슬러시 수박은 체내 정화 효과가 가장 뛰어난 과일이며, 딸기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항산화 과일이다.

재료 수박 5컵(560g), 딸기 아이스크림 2컵(240g), 올리브 오일 1큰술(15ml) 설탕 2큰술(30g), 소금 한 꼬집(5g), 민트 잎 7장(20g)-장식용, 얼음 1컵(1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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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만드는 방법 ➊ 수박을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➋ 껍질을 벗기고 씨를 제거한 후 작은 조각으로 잘라 블렌더를 사용하여 잘 갈아준다. ➌ 블렌더의 수박이 다 갈리면 큰 병에 부어 옆에 둔다. ➍ 블렌더에 얼음을 넣는다. ➎ ➍에 올리브 오일, 소금 한 꼬집, 설탕 2큰술도 얼음과 함께 넣고 갈아준다. ➏ ➎에 딸기 아이스크림도 넣고 간다. 이렇게 하면 질감이 살아 있는 슬러시를 만들 수 있다. ➐ 유리잔에 ➌의 수박 간 것을 붓고, 그 위에 얼음을 넣은 후, ➏의 딸기 슬러시를 붓는다. ➑ 완성된 딸기 수박 슬러쉬 위를 민트 잎으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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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Tenafly Office 274 County Road Tenafly, NJ 07670 201-568-0493

Northvale Office 220 Livingston Street, #202 Northvale, NJ 07647 201-768-9090

Harrington Park Office 24 Elm Street Harrington Park, NJ 07640 201-784-0123

Bergenfield Office 1 North Washington Ave. Bergenfield, NJ 07621 201-374-9201

1555 Center Avenue, 2nd Floor, Fort Lee, NJ 07024 Phone: 201-510-0200 Fax: 201-482-8198 Park-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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