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Tel. 201.224.7500 Momandius momandiusa www.momandius.com 8 AUGUST 2023 Vol.275
Park
모델 : Aubrielle Abdullah, Kiara Abdullah, Luna Abdullah, Emerson Han, Alicyana Quijada, Logan Quijada, Khloe Knight, Benji, Sunny 촬영 : Mplus Studio-Joseph Bae 장소 : Hudson
Lights
건강 관리의 미래가 여기 있습니다 해켄색 대학 메디컬 센터 헬레나 뚜러 파빌리온
해켄색 대학 메디컬 센터의 헬레나 뚜러 파빌리온이 이제 문을 열어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가 됬습니다. 우리 팀원들도 여러분을 위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정형외과 및 결장직장 수술부터 복잡한 심장 및 신경외과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저희 메디칼 센터의 전문가들이 세심하게 설계된 최첨단 타워에서 고품질의 인정있는 치료를 드리기 위해 있습니다. 이 파빌리온에는 환자들을 위한 현재와 미래의 최신 수술 및 중환자 치료의 진보된 기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세계적 유행병 대비 / 건강 비상 대비 시설 부터 모든 최신 로보트 기술을 갖춘 수술실에 이르기까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가상 투어를 보시거나 HackensackUMC.org에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세요.
PHOTO: JONATHAN HILLYER © All Rights Not Explicitly Granted In This Agreement Are Reserved To Jonathan Hillyer. Jonathan Hillyer Is And Will Remain The Sole And Exclusive Owner Of The Copyright And All Other Rights In And To The Licensed Content.
930 Grand Concourse #1A Bronx, NY 10451 201 Columbia Ave Fort Lee, NJ 07024
프리미엄 도시락 품격을 더하다 306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201.944.8716 비지니스 디너 A 고기 메뉴 2 선택 해물 메뉴 1 선택 튀김과 전 밑반찬 $20 비지니스 디너 B 고기 메뉴 2 선택 해물 메뉴 1 선택 잡채 밑반찬 $20 불고기 런치 A 불고기 전과 달걀말이 밑반찬 $15 닭강정 런치 닭강정 전과 달걀말이 밑반찬 $15 비빔밥 $11 불고기 런치 B 불고기 튀김과 전 밑반찬 $15 김밥 런치 김밥 잡채 떡튀김 $12 잡채 런치 잡채 치킨 유부초밥 $12 PREMIUM SET *국과 밥 포함 오늘 뭐먹지? PREMIUM SET 은하수 캐터링 배달앱을 통해 주문 가능합니다 기업 및 단체 환영! 런치 및 디너 배송 서비스 음식 구독 서비스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 0 tl tJ ��.ii!.�
a.�� & �7ct.!i!.t! i?tOI��
(Life & Health License)
b.�@71�
c.���
�* �w .ii!.�2• Al�
a.Al�7H�
b.�'Et.:ii!.�
c. .:i!.��i?I
American College of Financial Services.2• �1#'5•0f Practice Model Tl 2.l'itie! : ��
qi� -sG- ��7· j!� Al�
a. .!µt ��7t i?tOI�� .:ii!� (SIE, Series 6 & 63)
b. �!fl ��7t 1 .i� Al!i(Retirement Income Certified Professional, RICP ® )
c. Af-t!' �i?I ��7P .i� Al!! (e.g., Wealth Management Certified Professional, WMCP ® )
Fortune lOOCff 71�
ARE HIRING New York Life is an Equal Opportunity Employer - M/F/Veteran/Disability/Sexual Orientation/Gender Identity 1 OJIOl?::!.§.g NYLIFE Securities LLC (FINRA/SIPC £!%!), �'2.! .!i!.� 71� � New York Life CompanyQJ � CH2.l'2JOIOJOt gtqq_ Retirement Planning Practice ModelOIIAi-E OJIOl?::!.§.7f NYLIFE SecuritiesQJ Registered Representative7f £10JOt Bf;;,.1'2t Registered Rep7f Of\:! OJIOI?::!.§.£ .:il� ;;,.il�'2t� Af%Bf0j g£1 7-11� ½�{:!� :i.11�� * 'U�LICf. 2 OJIOl?::!.§.g %�@ �;;,.f .:il� � New York Life Company'2J Eagle Strategies LLC.9.I Financial Adviser.££ 7f�£10J 'UOJOt gtqq_ ;;,.f� .E.?:!OII-E 311� FINRA �\'1 %T'l, CH2.l'2J ?�. �;;,.f ;;,.� 2.fOlt!!�. 'rl-� M 01�. iW .II.¾��* .:ii!.�OI .£gt£1;;,.1'2t OIOJI ��£1;;,.I '?l�LICf .E.,1 Afyg ��� * 'U�LICf. © 2023 All rights protected. New York Life Insurance Company, New York, NY SMRU 5467941.1 Exp. 02.28.25 Jaesung Son Partner New Jersey General Office New York Life Insurance Company email : json@newyorklife.com Tel : 201-362-6767
Cover Stor y
A Joyful Afternoon in Hudson Lights Park
Creating Cherished Memories
Capturing the Essence of Togetherness and Delight
조지 워싱턴 브리지와 맞닿은 뉴욕과 뉴저지의 관문이자 포트리 중심부에 위치한 허드슨 라이츠(Hudson Lights) 광장의
어느 수요일 오후. 강렬한 태양과 폭염이 무색하게도 귀여운 강아지들과 신나게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 니다. 바로 이곳은 여름방학을 맞아 온오프라인 공개 모집에서 모델로 뽑힌 일곱 명의 아이와 두 마리의 반려견이 함께하
는 맘앤아이 8월호 표지 촬영 현장입니다. 아이들과 강아지들을 분주히 쫓아다니는 맘앤아이 스태프들과 반짝반짝한 눈
으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다양한 문화권의 아이들, 이를 엄마 미소로 바라보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반려견들을 데뷔시 킨 열정적인 견주들까지, 모두가 행복하게 어우러진 조금은 특별한 오후의 촬영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커버 촬영 현장 스케치
허드슨 라이츠 광장은 맘앤아이 8월호 모델로 선발된 일곱 명의 아
이들의 표지 촬영을 위한 원픽 장소였습니다. 8월호 표지 모델 선발
은 온라인 SNS와 지역 단체 등 온오프라인 공고를 통해 다섯 살부
터 일곱 살까지의 아이들과 함께 강아지들도 따로 지원받았는데요.
아이들은 물론, 본인의 반려견을 모델로 내세운 견주들의 경쟁 역
시 무척 뜨거웠답니다. 촬영을 위해 모두가 모인 이날은 무척 무더
운 날이었음에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나게 뛰어놀며 맘껏
즐거워해서, 맘앤아이 스태프들에게는 물론 이를 지켜보는 지역 주 민들과 행인들한테까지 큰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그 즐거움에 가장
열정적으로 동참했던 건 물론 파란 잔디 위를 아이들과 함께 힘차게 뛰던 두 마리의 귀여운 강아지였습니다. 이 특별한 만남은 맘앤아이
8월호 표지를 통해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촬영지였던 허드슨 라이츠 광장은 포트리에서도 주민들의 사랑을 듬
뿍 받는 곳입니다. 여름 방학을 맞은 광장에서는 엄마와 아이들이 저 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들과 강아지가 함께 하는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담는 부모들도 보입니다. 높
은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쉼터에서 소중한 추억들이 하나둘씩 만 들어집니다. "A Joyful Afternoon in Hudson Lights Park"도 이 런 아름다운 순간들을 포착했으며, 이 순간 중의 하나가 맘앤아이 8
월호 표지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특별히 아이스크림 트럭 앞에 다 함 께 어우러져 있는 모습이 이번호 표지를 맡게 될 것입니다. 여름 방학 의 허드슨 라이츠 광장은 아이들에게 여유로운 시간과 자유뿐 아니라 행복과 추억까지 선사했습니다. 앞으로도 허드슨 라이츠 광장이 모두 에게 소중한 추억이 있는, 행복한 장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17 AUGUST 2023
할리우드에서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꾸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황주민
부드러운 직선의 아름다운 강인함을 닮다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딸과 함께 이국땅에서 성공신화를 쓰다
사라의 수제 아이스크림 대표 사라 박
젤라토 샵, 아쿠리아룸, 고래 투어
60 64 62 66 68
저지시티의 예술 오아시스
44 WEDDING STORY
웨딩 메이크업 추천 아이템
46 BUSINESS FOCUS
발톱으로 확인하는 나의 건강 상태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 전지용 원장
골절 위험 증가시키는 골다공증
버겐 산부인과 Jennifer Cho 원장
자율 신경 문제 장으로 다스리기
간송 한의원 최재호 원장
글로벌 홈 헬스케어 혁신 기업 세라젬
EDUCATION
EILEEN KIM COLUMN
DR. SONG의 COLUMN
MBTI 유형별 차이와 소통 방법
JOAH ACADEMY EDUCATION COLUMN
조기 유학생의 든든한 울타리
RACHEL LEE의 EDUCATION COLUMN
가정에서 해보는 효과 만점 리딩
여름 건강식 홈메이드 치킨 타퀴토스
정성 가득 이벤트용 한복 쿠키
오늘은 내가 주인공, 애호박선
빅토리아 발레단
ANNA LEE의 EDUCATION COLUMN
JUNIOR REPORT
의미있는 BOOK REVIEW
아이들의
타주에서 교통사고 시 대처
22 26 PEOPLE AUGUST 2023 [VOL.275] CONTENTS 40 50 52 ART WITH WINDY 맨해튼 이스트 42번가 건축 기행 MARUNE'S SIMPLY GOOD FOOD GOLDELICIOUS CAKES 48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미드타운 한식 장인 육주선 변호사의 법률 정보 송동호 변호사의 법률 정보 ART PLUS BUSINESS FOCUS BUSINESS FOCUS 30 34 38 8월 어디 갈까 IN THE KITCHEN LEGAL ADVICE LIVING & CULTURE CLINIC MEDICAL COLUMN 2 MEDICAL COLUMN 3 MEDICAL COLUMN 4 MEDICAL COLUMN 1 목이 원인이 되는 어깨 통증 PREMIER SPINE & SPORTS Ruby Kim 원장
56 54 58
JUNIOR REPORT
72 74 75 78 80 82 76 70 71
놀이터 부상 예방책 한국 송금에 관한 궁금증 셋 우리 아이 사회성 기르는 미술 치료 ADHD 아동에 대한 지도 찬스
예술을 통한 멸종 위기종 보호
메이커스 패널 토론 행사의 영향력 원 크레이지 서머
은하수 케이터링
2023년 8월호 제275권
www.momandius.com
Publisher Minah K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Monthly 월간 맘앤아이
Senior Editor Windy Lee
Social Media Marketing Jessie Kang, Kang Yoon Heo
Media Marketing Cassidy Kramer
Marketing & Sales Director Mi Ran Shin
Photographer Staton R. Allen
Education Columnist Rachel Lee
Contributing Columnist Anna Lee
Global Reporter Mina Kim
Columnist Hae Kyung Yoo, Jiyong Jeon, Jennifer Cho, Eunmi Hwang, Dongho Song, Ruby Kim, Bitna Kang, Mia Kim
Junior Reporter Yaeram Lee
Art & Culture Director Nino Macharashvili
Philadelphia Branch Editor Sooji Ko Shim
Philadelphia Branch Manager Simon Shim
Mom&I TODAY 맘앤아이 투데이
Senior Editor Lisa Evan Stahl
Editor Laura Caseley
Editorial Coordinator Maria Raczka
Marketing Copy Editor Lindsay Hoffman
Senior Graphic Designer Keith Kinsella
Marketing & Sales Director Marguerite Tolliver
Mplus Creative Production Studio
Executive Director Haeyong Kim
Executive Producer Brian Nitto, Haejin Kim Stanton, Troy Michael Stanton
Director of Audio Engineering Youngjo Choi
Hair & Make-Up Hae Kyung Yoo
IT Director KC Chung
Legal Advisor Eunmi Hwang, Esq.
MPLUS CREATIVE PRODUCTION & MEDIA CORP DBA: Mom & i Publishing Group as a Provisionally Certified Minority Women Business Enterprise (MWBE) that has met the criteria established by N.J.A.C 17:46.
Mplus Creative Production Studio 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Tel. 201.224.7500 www.mpluscreative.com www.momandius.com www.momandimag.com (Mobile) Editorial / General / Advertising : info@mpluscreative.com
Mom&I Publishing Group
Mom&I Monthly Publication TM is an online and print publication that is published 12 (twelve) times annually by MPlus Creative Production & Media Corp. at 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All content, material, images, logos and ideas are protected by federal copyright law and registered under the necessary trademark associations. Reprint, duplication of content, and individual sales is punishable by law. For more information contact MPlus Creative Production & Media Corp. at 201-224-7500 or momandiusa@gmail.com Please refer to our websites for more content and information. Please send all inquiries, subscription requests, address changes, sample writings, picture and misc. to the above addresses. Entire contents are solely owned by Mplus Creative Production & Media Corp. TM (2017). All rights reserved. Printed in Korea. Distributed in the U.S.A.
Momandius @momandiusa issuu.com/mpluscreative info@mpluscreative.com
☎ 201-224-7500
Email : info@mpluscreative.com
www.momandius.com
PEOPLE
맘앤아이 디지털 매거진으로 편하게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여름은 맘마미아인가요?
한여름의 태양 빛이 절정으로 빛나는 8월입니다.
무더위가 버거우면서도 곧 가버릴 것 같은 여름이 못내 아쉽기만 한 달입니다.
여러분의 여름에는 어떤 이야기가 쓰여지고 있나요?
빛나는 태양 아래 휴가지에 있는 가족들에게도, 바쁜 일상에 어디론가 떠날 엄두를 못 내는 가족들에게도, 시원한 바닷가와 파워풀한 노래 그리고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로
오래오래 기억될 즐거운 추억 한 편, 영화 ‘맘마미아’를 추천해 봅니다.
영화 ‘맘마미아’는 그리스의 푸른 바다 위 외딴섬에서 엄마 도나와 살며 결혼을 앞둔 소피가 진짜 아빠를 찾아가며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특히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의 히트곡들에서 시작해
세계적 성공을 거둔 뮤지컬 원작의 영화, ‘맘마미아’는 화려한 의상과 배경,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물론, 아바 팬들에게는 그리운 옛 추억까지 선사하는 한 편의 선물 같은 영화입니다.
몇 해 전, 부모님과 함께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영화의 원작인 뮤지컬 '맘마미아'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날도 무척 무더웠지만, ‘맘마미아’를 감상하며 가족과 함께 보낸 뉴욕의 그 여름날은 무척 기억에 남는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거기에 어릴 적, 레코드판이 놓인 턴테이블에서 아련히 흘러나오던 아바의 음악들, 그 낡은 레코드판의 먼지를 소중히 닦아내시던 그리운 아빠의 모습들까지, 다시금 떠오르는 순간순간들은 모두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추억으로
지금까지 가슴 한편에 깊게 남아있습니다.
음악과 영상은 그 시간, 그 순간을 함께 추억하게 하는 아름다운 힘이 있습니다.
일상에 지쳐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추억하게 될 순간들을 놓치고 있다면, ‘맘마미아’처럼 따뜻하고 오래 기억될 영화나 뮤지컬 한 편을 함께 보는 건 어떨까요?
무엇을 하든 가장 중요한 건 그 옆에 누가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짙어져 가는 이 여름을 예쁜 추억으로 가득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맘앤아이 발행인
브로드웨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 비상을 꿈꾸다
1000번의 오디션과 춤, 노래, 연기로 무장한
배우 황주민의 Now or Never Story
인터뷰 / 글 황은미 변호사
2018년, 뮤지컬 <더 프롬 The Prom>의 앙상블에 유일한 한국인 배우로 참여하며 뉴욕 브로드웨이에 데뷔한 배우 황주 민. 영어도 제대로 못 했던 29살의 그가 위스콘신 주립대에 편입 후 5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그렇기에 그의 브로드웨이 도전기는 그에게 따라붙던 ‘한국 토종’, ‘영. 알. 못.’과 같은 수식어가 무색하게 언어 장벽을 뛰어넘은 놀라운 성공으로 더 욱 주목받았다. 하지만, 브로드웨이도 비껴갈 수 없었던 팬데믹의 가혹한 풍파를 막 신고식을 치른 황주민 역시 피할 수 없 었다. “힘들었어요.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단 한 순간도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배우가 무대 위에 서는 것은 노래하
고 춤추고 연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집합적 경험이 관객에게 전달되어 관객들이 사는 세상이 달라질 수
있는 멋진 일이라 말하는 배우 황주민. 이제 그는 브로드웨이를 넘어 할리우드를 꿈꾼다. 누군가는 불가능한 꿈이라 말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10년 전, 영어도 제대로 못 했던 그가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겠다는, “불가능 할 것만 같았던 꿈”을 품고, 믿고, 끝끝내 이루어 냈던 것처럼 말이다. 브로드웨이를 넘어 할리우드에서 더욱 자유롭고 당
당하게 연기하는 황주민의 도전이 벌써 기대가 된다. 그가 이루어 낼 또 한 번의 멋진 비상을 함께 응원하자.
“IT’S MY LIFE. IT’S NOW OR NEVER. I JUST WANT TO LIVE WHILE I’M ALIVE. IT’S MY LIFE.”
- 뮤지컬 <앤줄리엣 & Juliet> “It’s My Life” 가사 중 발췌 -
22 PEOPLE PEOPLE
2021년 2월 맘앤아이 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하여 즐 거운 시간을 함께 나누었던 황주민 배우를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2년 반 만에 다시 뵙는데요, 인사 부 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배우 황주민입니다. 2022년 11월부터 뉴욕 브로
드웨이 스티븐 손드하임 극장(Stephen Sondheim Theatre)에
서 공연 중인 <앤줄리엣 & Juliet>에서 캠프(Kempe)와 프랑수
아(Francois)의 언더스터디를 담당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
니다. 지금 브로드웨이에서 새로 시작한 공연 중 티켓 예매율이
가장 높은 공연인 <앤줄리엣 & Juliet>에 참여한 한인 배우로
서 자부심을 느끼며 매일매일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습니다. 많
이들 보러 오세요.
2023년 제76회 토니 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상을 비
롯한 총9개 부문의 후보에 오른 <앤줄리엣 & Juliet>은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어떤 뮤지 컬인가요?
<앤줄리엣>은 작곡가 맥스 마틴(Max Martin)의 역대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로, 2019년 맨체스터에서 첫선을 보인 후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작품이에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서른 개의 곡들과 드라마가 잘 짜여 있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독특한 방식으로 재해 석한 것인데요. 로미오가 죽은 후 줄리엣이 독약을 먹지 않고, 즉 로미오를 따라 자살하지 않는다는 가상의 시나리오에서 시
프랑소와 커튼콜
작합니다. 줄리엣과 그녀의 친구들이 함께 파리로 떠나는 여정
에서 겪는 모험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할 수 있어요. 이 공연
은 캐나다 토론토의 프린세스 오브 웨일즈 극장에서 먼저 공연
되었고, 2022년 11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정식으로 개막했습
니다. 개인적인 <앤줄리엣>의 감상 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감 동적인 서사가 있어요. 일상에 지친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 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이
또 다른 매력이에요. 맥스 마틴이 작곡하고 백스트리트 보이즈 (Backstreet Boys),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셀린
디옹(Celine Dion),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 아
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핑크(Pink) 등이 부른 곡들이
드라마와 엮어지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주크박스 뮤지컬입니 다.
브로드웨이 무대에 당당히 서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합 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8년간 대략 1000번의 오디션을 본 것 같아 요. 2013년 위스콘신 주립대에 편입한 뒤, 졸업 후 뉴욕으로 이
주한 처음 6개월 동안 300개가 넘는 오디션을 봤어요. 동양인
혹은 동양을 주제로 한 작품이 아니면 주목조차 받을 수 없었던 (지금과는 아주 다릅니다만, 웃음) 시간이었습니다. 오디션을
보러 가면, 제작진이나 다른 배우들로부터 ‘재는 왜 오디션을
보러 왔지’하는 식의 눈치를 받았어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 죠. 오프 브로드웨이 오디션부터, 단역, 신문 광고, 상업 영화
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오디션에 계속 지원했어요. 배우 조합에 가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는 무조건 기다 리는 것이 일이었어요. 배우 조합에 가입된 배우들이 오디션을
다 보고 나서 시간이 남으면 비 조합 배우들에게 오디션 기회가 오기 때문에 무조건 일찍 가서 기다려야 했죠. 힘들었지만 또 재미있었어요. 영어 공부할 때 참고했던 영화 속에 마치 제가 들어와 있는 것처럼 비현실적이었죠. 제가 배우 조합에 가입하
게 된 건 뉴욕 온 지 2년쯤 되었을 때 참여한 <케이팝 KPOP>
이라는 오프 브로드웨이 작품을 끝낸 후였어요. 조합에 가입하
면서 많은 브로드웨이 작품의 오디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
는 무조건 기다리는 “고생”은 없었어요. 지금은 오디션장을 찾
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미리 받아보고 선택할 수 있어요 (웃음).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서 보니, 저의 지난 과정이 길거리 에서 막연히 오디션 기회를 기다렸던 때부터 골라서 오디션을 갈 수 있는 오늘로, 많이 달라졌네요(웃음).
<앤줄리엣> 오디션은 어땠나요? 오디션 보고 나오면서, ‘됐다’ 이런 느낌을 받았나요?
네(웃음)! 오디션 보고 나오면서 “아, 됐구나”하고 알 수 있었습 니다(웃음). 저는 비보이로 활동하며 춤을 익혔고, 공연을 통해 만난 고창석 배우로부터 연기를 배웠고, 명지대와 위스콘신 주 립대에서 성악을 전공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앤줄리엣> 오
디션 때 이 세 가지 모두를 자신 있게 선보일 수 있었어요. 특히
23 AUGUST 2023
24 PEOPLE PEOPLE
2023 토니어워즈에서
토니 남우주연상 Paulo Szot와 함께
앤줄리엣 커튼콜에서
마블 티비 드라마 Iron First 시즌 2에서 Hatchet Man 역으로 촬영 중 트레일러 앞에서
<앤줄리엣> 춤 오디션 때는 심사진이 브레이크 댄스를 요청해
서 제게는 유리했어요. 이 세 가지를 익히고 있던 20대에는 제
가 집중과 선택을 못 하는 건가, 불안해했어요. 비보이를 하다
가 연기를 할 때는 비보이의 경력이 쓸모없게 느껴지기도 했었
고, 노래할 때는 연기했던 시간이 허송세월한 것인가 고민됐었
죠. 그런데, 그 모든 시간을 열심히 보내고 나니, 지금은 춤, 노 래, 연기 삼박자를 고루 갖춘 배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앤줄리엣> 오디션에서 춤, 노래, 연기를 모두 시켰을 때, ‘됐 다’ 바로 알 수 있었죠(웃음).
K-Pop을 위시한 K-Culture에 대한 국제적 인지와 호
감도가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패션, 여행 등 다양한 산 업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브로드웨
이에서도 K-Culture에 대한 선호나 인지도가 달라졌
다고 느끼시나요?
제가 처음 브로드웨이 무대에 섰을 때와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달 라졌어요. 그때는 한국 배우들이 거의 전무했고, 한국 및 한국
배우에 대한 인지도도 낮았어요. 지금은 배우뿐 아니라 공연 관
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활동하고 있어요. K-Pop을
시작으로 K-Culture에 대한 높은 호감과 인지도의 변화를 피
부로 느끼는 요즘입니다. 다양한 배경의 배우들이 동등하게 브
로드웨이 무대에 서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조금이라도 도
움이 되고 싶었는데, 되려 제가 ‘한국’이라는 배경에 큰 도움을
받는 것 같아요. 감사한 일입니다.
앤줄리엣에서 처음으로 프랑수아(Francois) 역할을
했을 때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처음으로 프랑수아 역을 연기했던 날, 객석에 큰절을 올리면서
울고 말았어요. 커튼콜을 할 때 동료 배우가, “10년 전에는 영
어도 잘 못하던 주민이 오늘 주인공을 연기해 냈다”라고 하며
저를 객석에 소개했어요. 그리고, 그 순간 저의 아버지역으로
나오는 파울로 소트(Paulo Szot) 배우가 저의 등을 토닥토닥 만
져주는데 눈물을 참을 재간이 없었어요. 특히, 파울로 소트는
브라질에서 이민 온, 어찌 보면 저와 같은 이민 1세대 배우입니
다. 그래서, 그가 토닥거리는 손짓이 남다르게 느껴졌던 것 같
아요. 파울로 소트 배우가 저를 이해해 주고 응원해 주었던 것
처럼 저도 언젠가 다른 배우들에게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겠다
고 다짐했던 순간이었어요.
뉴욕은 어떤 곳이냐는 질문에 황주민은 “영원한 꿈과 영감의
도시”라 답했다.
말없이 등을 토닥토닥해 준 동료 배우의 몸짓에 눈물이 쏟아질
만큼 힘들었지만, 1000번의 오디션을 치르며 끝끝내 브로드웨
이 무대 위에 서는, 꿈을 이룬 배우 황주민. 꿈을 이루었지만, 할리우드라는 또 다른 도전을 꿈꾸는 배우 황주민. 그가 바라보
는 뉴욕이 영원한 꿈과 영감이 도시인 까닭은 그가 꿈꾸기를 멈 추지 않기 때문이리라.
공연하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았기에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자
신의 공연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배우 황주민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포기하지 않는
끈기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제 황주민은 “꿈과 영감의 도시” 뉴욕 브로드웨이를 넘어 할
리우드에서의 아름다운 비상을 꿈꾸고 있다. 브로드웨이 무대
를 가득 채웠던 그의 매력적인 미소가 커다란 영화 스크린에 가
득 채워질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 힘내라! 황주민!
스티븐 콜베어 Late Show 코미디 스케치에서
아시안 갱으로 출연한 장면
25 AUGUST 2023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부드러운 직선’의 아름답고 강인한 이야기
26 PEOPLE PEOPLE
“...휘어지지 않는 정신들이 있어야 할 곳마다 자리 잡아 지붕을 받치고 있는 걸 본다 사철 푸른 홍송숲에 묻혀 모나지 않게 담백하게 뒷산 품에 들어 있는 절집이 굽은 나무로 지어져 있지 않음을 본다 한 생애를 곧게 산 나무의 직선이 모여 가장 부드러운 자태로 앉아 있는...” - 도종환 <부드러운 직선> 발췌인터뷰 / 글 황은미 변호사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AI in Politics 포럼
<부드러운 직선>은 도종환 시인의 시집과 시의 제목이다. 어느 날, 시인은 이 시집을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선 물하며, 그녀에게 “부드러운 직선”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박영선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이라는 나의
질문에 박 전 장관의 답도 “부드러운 직선”이었다. 그녀의 부드럽고 힘 있는 목소리로 직접 그 대답을 들으니 무척 적절하
게 느껴졌다. 그러나, ‘부드러운’은 직선보다 곡선의 고유한 특성이 아니던가? 수학적 정의로 따져 보니 ‘곡선은 직선이 아닌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부드러운 직선’이란 부조리한 것이 아닌가? 문학적 표현을 논리적으로 따져 묻자는 것이 아니다.
되려, 논리적 모순의 한계가 우리 삶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내면의 힘과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묻는 것
이다. 시인은 깊은 산사의 지붕을 받치고 있는 나무 기둥의 휘어지지 않는 정신, 즉 부드러운 직선에서 비논리적이지만 아름
답고 강인한 자연의 본질을 포착하고 있다. 시인이 바라본 박영선의 아름답고 강인한 부드러운 직선은 무엇이었을까? 패기
넘치는 20대에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 박영선. ‘소련의 붕괴’, ‘서울-평양 위성
생방송’ 등 역사의 현장에선 “첫 번째” 언론인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시대적 부름에 과감히 그 명성을 버리고 정치의 길로 들
어선 박영선.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전념하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였지만, 열 살배기 아이에게는 부족한 엄마였던 박영선. 가
족과 함께 영화 보고 산책하며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그녀는 “백만송이 장미”와 “가시나무”를 즐겨 듣고 때론 콧노래로 흥
얼거리기도 한다. 여느 중년처럼… 시인은 정치인 박영선이라는 지붕을 지탱하고 있는 이러한 일상의 면면들을 보았던 것일
까? 사람, 여자, 엄마, 중년의 모습 속에서 부조리하고, 용감하며, 부족하고, 독특하고, 평범한… 부드러운 직선들의 강인함을
보았던 것이 아닐까? 지난 1월부터 하버드 케네디 스쿨(Harvard Kennedy School) 초청으로 Ash Center의 선임 연구원으
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박영선 전 장관과 “정치 이야기를 제외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난 6월 5일 재외동포청이 출범하였습니다. 동포청은
재외 동포를 보호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동포
들과 모국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50만 미주 동포를 포함한 750
만 전 세계 한인 동포들의 기대가 큽니다.
동포청의 역할에 대해 저도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첫째, 동포청의 설립으로 정책과 행정이 효과적으로 이뤄져 동포들 의 당면 문제들을 전략적으로 다루며 해결할 힘을 발휘할 것 으로 기대합니다. 둘째, 수출 분야에서 동포들과의 협력이 더
욱 긴밀해질 수 있을 겁니다. 동포청이 수출 분야 문제를 전
략적으로 다루는 역할을 해주면, 재외 동포와 모국 양측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미국 학생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한국 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동포청을 통해 시행할 수 있는 유익한 아이 디어일 것입니다. 한국의 최첨단 IT 인력과 관련 부분의 교류 와 교육도 동포청을 통해 기획하면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기 대됩니다.
1985년, 1995년에 이어, 이번이 미국에서 장기 체류하
는 세 번째 시간인 걸로 압니다. 오늘날의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80년대, 90년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 졌습니다.
저도 공감합니다. 1985년과 1995년에 방문했을 때는 한국에
서 왔다고 해도 한국이 어딘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한국이 어딘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
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크게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
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디지털 민주주의: 정치에서의 인공
지능 Digital Democracy: AI in Politics’라는 주제로 발표했
을 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질의응답 세션에서 통역을 했습
니다, 즉, 영어로 질문을 받고 한국어로 답변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러자, 참석자들은 제가 한국어를 말한다는 사실
에 열렬히 환영해 주었습니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이 그들
에게 ‘인상적’이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열망
의 표현이라고 할까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은 기쁜 일이지만, 동시에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정부
의 지원과 책임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높
아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더 많은 관심 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국 언론의 역량 강화와 국민 개개인이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문화 교류에 참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인공 지능(AI)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인
공 지능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우려 또한
깊습니다. 특히,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기반인 AI는 자본
이 많이 필요한 사업입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인공 지능 시대에 어떤 준비를 해
야 하며, 경쟁력을 확보할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비교해, 자본 집약적 인공 지능 사업에
서 부족한 자본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
러나, 소프트웨어와 소프트 파워 분야에 집중해 전략을 세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양자 컴퓨
27 AUGUST 2023
28 PEOPLE AI in Politics 포럼 PEOPLE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뉴욕 뉴저지 동포 간담회
터 기술을 활용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중소기업만이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개발된 기술이 우리 일상에 가깝
게 접목되고 활용하는 부분까지 고민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
국은 IT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을
활용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극대화
하고 기술을 개발할 수 있으면, 정부는 전략적인 정책과 지원
을 통해 첨단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과 자본을 연결하는 구조
를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중소기업이 인공 지능을 활용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한 분야가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중소
기업이 첨단 기술을 교육 분야에 활용하는 혁신적인 이니셔
티브를 주도해야 합니다.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발견
하고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합니다.
198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하여 기자로 전직한 후
뉴스 앵커까지, 언론인으로 수많은 “최초” 타이틀을 가
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MBC를 통해 얻은 최고의 성과
는…남편을 만나시게 된 것 아닐까요? 남편분과의 사랑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1995년도 LA 특파원 시절에, OJ 심슨 재판과 관련하여 미 국 배심원 제도에 대한 인터뷰를 급하게 해야 했습니다.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변호사 섭외가 어렵게 되어 난감한 상황이
었는데 (미국) 변호사였던 남편이 유일하게 섭외가 되었어요.
그런데 남편이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 나가 있는 상황이었습
니다. 그때 제가 기지를 발휘하여 지금의 남편을 MBC로 직
접 가게 해서, 그곳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MBC에서 인
터뷰를 성공적으로 잘 끝내고 남편에게 사례를 하며, 미국으
로 돌아가면 박영선 LA 특파원에게 맛있는 음식을 꼭 사주라 고 당부했답니다. 그래서 만나게 되었고… 연애에서 결혼까
지 이어지게 된 거지요(웃음).
박영선은 어떤 엄마였을까요?
엄마로서… 좋은 엄마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국회 의원
으로 재선되고, BBK와 관련된 사실을 파헤치게 되면서 의정 활
동이 힘들수록, 검찰과 국정원 등이 지속해서 가족과 주변 사람
들을 정치적으로 탄압해 가족들이 한국에서 생활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때 남편이 할 수 없이 10살이었던 우리 아이와 함께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10살 된 아들이 엄마와 떨어져 살게 된 거죠. 지금은 성인이 된 아들이, “그때 엄마가 굉장히 필요했 는데… 엄마가 없었어”라고 그 당시 이야기를 할 때마다 너무너 무 미안하고, 곁에 있어 주지 못했던 것이 깊은 후회로 남습니 다.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비혼’을 주장했던 자기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반했나요? 그래서 홀랑 결혼했나요”라고 묻자 수줍 게 웃으며 “홀랑…은 아니었고요(웃음)” 라 답하던 박영선 장관. 인터뷰를 마치고 그녀와의 대화를 곱씹으니, 시인의 표현에 동 의가 되었다. ‘부드러운 직선’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은 그녀에게 참으로 어울렸다. 보스턴에서의 시간과 연구가 박영선이라는 존
재를 더욱 지지해 주는 또 하나의 ‘부드러운 직선’이 되기를 기대 해 본다.
맘앤아이 스튜디오 인터뷰
29 AUGUST 2023
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아이스크림 성공 신화
사라의 수제 아이스크림 사라 박 대표
글 맘앤아이 편집부
딸 애니가 9살이 되던 2000년 여름, 그녀의 어머니 사라는 미국이란 땅으로 이주라는 쉽지 않은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두세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에도 딸의 꿈과 희망을 지지하며, 아이가 그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매 순간 최선을 다한 멋진 여정의 끝에서, 그
녀는 다시 아이스크림 가게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박 대표의 동화 같은 여정은 비슷한 경험의 이민자
들에게는 공감으로, 지금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커다란 동기 부여로 다가옵니다. 특히, 2023년도 절반이 지나
는 이 시기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삶의 여정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사라 박 대표의 이야기가 훌륭한 지표가 되길
바랍니다.
30 PEOPLE PEOPLE
Sarah’s Handmade Ice Cream을 어떻게 시작하시
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Sarah’s Handmade Ice Cream의 대표 Sarah Park
입니다. 2018년 여름, 8년 동안 성공적으로 운영해 온 델리(Delicatessen)를 잘 정리하고 매도한 후 은퇴하였습니다. 은퇴 후 6
개월은 푹 쉬고 여행도 하면서 잘 지냈는데요. 그 시기에 한 친
구가 Cuisinart에서 만든 작은 아이스크림 기계를 선물로 사줬어
요. 덕분에 원래 취미 삼아 만들던 아이스크림을 좀 더 많이 만들
어 이웃 및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는데요. 생각보다 “맛있다"는 말
을 많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잘 지내긴 했지만 경제 활동
을 하지 않고 집에서 지내는 것에 점차 지루함을 느꼈고, 마침 그
때 친구 한 명이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
을 했습니다. 제가 만든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다는 게 그가
한 제안의 제일 큰 이유였고, 그 말은 저 자신에게도 이루 말할
수 없는 자신감과 함께 창업에 대한 의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Sarah’s Handmade Ice Cream의 인기가 무척 높은 데요. 기존 아이스크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일종의 제 철학은 ‘음식은 최고여야 한
다’라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으며, 제 취향도 감히 고급이라 자 부합니다. 게다가 제가 음식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로 정한 지역
이 ‘고급’을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습니다. 시장에 서 흔하디흔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는 그곳에서 절대 승산이 없다고 확신했어요. 아이스크림 고급화의 시작은 천연 재료 사
용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원
가에 부담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더불어 기존 시장에 있는 아
이스크림들이 정도 이상으로 단 것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덜 달
면서도 자연스러운 풍미가 느껴지는 고급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게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개업 후 운영하시면서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감사하게도 대체로 모든 것들이 순조로웠습니다. 다만, 팔목이
약했던 저는 너무 딱딱한 아이스크림을 떠서 담아야 했던 오픈
후 첫 2주 동안이, 제가 겪은 ‘눈물 날’ 정도의 어려움이었습니
다. 다행히도 그런 눈물 어린 경험의 시간을 통해 바로 깨닫게
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그렇게 딱딱할 정도로 보
관하면 맛도 없을 뿐 아니라, 종업원들과 저의 일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요. 결과적으로 모든 냉동고의 온도를 올려
보면서 부드러우면서도 뜨기 좋은 수준의 적정 온도를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철저한 역할 분담을 통해 따님과 함께 운영 중이시라 들
었습니다. 각자 맡으신 분야와 더불어, 현재 함께 일하 는 35명의 직원 관리 노하우 및 관련 고충이 있다면 듣 고 싶습니다.
저는 아이스크림 개발 및 품질 관리와 주방 팀 인력 관리 및 수
준 향상을 위해 집중했고, 딸 Annie는 프론트 라인(front line),
즉 종업원 채용, 교육, 서비스 질 향상에 집중했습니다. 더불어
애니는 본인의 최강점인 지역 사회와의 연계, 즉 마케팅과 홍보 부문에서도 큰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스태프들 대 부분은 하이스쿨이나 컬리지에 재학 중인 20세 이하의 어린 친 구들입니다. 다시 말해 이곳이 첫 직장인 사람들이 대부분이었
기 때문에,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 가르쳐야만 했습니다. 아이 스크림을 떠서 담는 것을 처음 해보는 것은 물론, 행주는 짜본
적도 없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손님은 어떻게 응대해야 하는
지, 응대 시 어떤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지도 매뉴얼화해서 교육
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애니는 우수한 젊은 직원들을 뽑 아 가르치고, 그들의 실력을 향상하는 일에 과거 교육자로서의
실력을 발휘하며 열과 성을 바치고 있고, 거기서 큰 보람도 느 끼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매년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도전 중
PEOPLE
31 AUGUST 2023
하나는, 1~2년 동안 일하던 직원들이 대학 및 대학원 진학을 위
해 매년 여름이면 떠나게 되면서, 새로운 인력을 채용하여 다시
교육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지역 비영리 단체 및 사회단체에 아이스크림 기부 활동
을 진행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기부를 시작하
시게 되었나요?
팬데믹 기간에, 애니와 저는 저녁 식사를 하며 우리의 성공과 지
역 주민들의 후원에 어떤 방식으로 감사하면 좋을지 대화를 나누던
중, 지역 병원의 최전방에서 일하고 계신 의료진에게 아이스크림
을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Sibley Memorial Hospital과 Suburban
Hospital의 응급실에서 저희의 뜻을 받아들
여 주셨고, 그로 인해 200개씩의 아이스크림
을 각각의 병원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밤
낮으로 수고하며 피곤함에 지쳤던 의료진에
게 우리 아이스크림은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소식을 들은 주민들도 우리를 통해 그분들에
게 아이스크림을 선물하고 싶다는 연락들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런 의견들을 반영한
매칭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고객들이 한 스
쿠프(one scoop)를 기부해 주시면 우리가 한
스쿠프를 매칭하여 의료진에게 보내는 약속
을 이행하여, 각 병원에 296 스쿠프씩을 더
보내게 되어, 펜데믹 동안 두 병원에 총 992
스쿠프를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21
년에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다시 한번 나서게 되었는데요. 그
해 3월 중 한 주간 매출의 30%를 우크라이나에서 고난받는 이들에
게 보내는 일에, 주민들이 기대 이상의 많은 아이스크림 구매로 동
참해 주셨고, 그 결과 우리는 총 미화 3,862달러를 성금으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특별 기부 외에도 지속적인 기부로 지역 자
선 단체인 국립 보건원 산하 Children’s Inn의 직원, 가족, 환자들
을 위해 매년 여러 차례 아이스크림을 보내고 있습니다. 더불어 저
희의 도서 판매 수익금 전부를 Children’s Inn에 기부해 왔습니다.
Sarah’s Handmade Ice Cream의 성공 비결을 다들
알고 싶어 하실 것 같습니다.
성공이요? 만약 우리가 성공한 것이라면, 그 비결은 저와 제 딸
이 이 일을 좋아하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밤새도록, 제가 만든
아이스크림의 맛에 대해, 그리고 고객들과의 일화와 에피소드에
관해 계속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이야깃거리가 넘쳐납니
다. 매달 바꿔가며 만들어 내는 40가지의 맛을 내기 위한 저의 레
시피는 이미 100개를 넘었고, 150개를 제 레시피 북에 담기 위
해, 저는 자주 좋은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와 바에 가서 마셔보고
음식도 주문합니다. ‘Sarah’s Pool Party’라는 저의 여름 최대 히
트작은 제 친구와 동네 바에 가서 마신 칵테일에서 얻은 힌트로
새로운 맛을 만들어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없으셨는지요? 또한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장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기존 매장이 잘 되고 있더라도 이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매장을
연다는 것은 여느 비즈니스와 마찬가지로 위험 부담이 따르지
만, Sarah’s Handmade Ice Cream은 성공적으로 2호점을 열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엄청난 인기와 더불어 후원도 받고 있으
므로, 정말 행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2호점의 오픈
은 2020년 10월에 팬데믹 기간이었고, 기존 사업체들도 문을
닫거나 난항을 겪고 있을 때여서 다소 두렵기도 했었습니다. 그
러나 가오픈과 정식 오픈에 집에서 줄곧 갇혀 지내시던 고객들
이 물밀듯이 찾아와 주신데다, 온라인 주
문은 밤사이에도 계속 들어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매장 확장은 앞으로
좀 더 지켜보며 진행하려 합니다. 최근 들 어, 뉴욕은 물론 마이애미, 샌디에이고, 심지어는 서울과 베트남에서도 프랜차이 즈 문의가 들어오는데, 아직은 3호점에 초 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3호점 오픈은 내년 2월쯤으로 예상하며, 저희의 유일한 노하 우인 “최고의 맛과 최고의 서비스"의 정신 은 계속 이어져 갈 것입니다.
Sarah’s Handmade Ice Cream은 사라 대표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또 한 세상 속에서는 어떤 의미로 다가 가길 소망하시나요?
다음 달이면 62세가 됩니다. 이쯤 되면 삶의 의미, 일이 주는 기 쁨과 고마움을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때입니다. 저
희 매장을 방문하시는 고객 대부분이 즐거워하시고, 맛있다는 칭 찬을 잊지 않는 비즈니스를 제가 일궈냈다는 것에 스스로 놀랄 때가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예쁘고 풍성하게 담아 전달하는 직
원들의 표정, 그리고 그것을 받아 놀라운 표정으로 즐기는 고객
들을 바라보며, “아, 이리도 좋을 수가!” 하는 기쁨이 절로 일어
납니다. Sarah’s Handmade Ice Cream은 여러 측면에서 우리
의 가치와 관심사를 반영합니다. 특히 최고 품질의 재료만을 고
집하는 저희의 고유 레시피를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동시에, 사 회 환원과 기회 제공을 중시하는 기업으로 지역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다는 점에도 똑같이 자부심을 느낍니다. 실제로, Sarah’s Handmade Ice Cream은 지역 YMCA의 모든 지부에 혜택을 주
는 연례 ‘Bethesda Turkey Chase’ 이벤트에 후원자로, 2019년
첫 매장 오픈 이후 줄곧 후원해 오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기
금 모금 행사 개최를 요청하는 지역 내 학교와 비영리 단체의 모
든 요청을 100% 존중하고 수용하여 실현해 왔음에도 큰 자부심
을 느낍니다. 더불어 우리 중 대다수인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재
학 중인 학생 직원들을 개발할 기회를 소중히 여깁니다. 또한 아
이들이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으며 간식을 즐길 수
32 PEOPLE
2호점을 내셨는데요. 새 매장을 여는 것에 대한 부담은
있도록 마련된 우리의 작은 도서관도 사랑합니다. 저는 제 딸이
어렸을 때부터 독서에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고, 결국 애
니는 볼티모어의 한 초등학교에서 글쓰기 교사로, 이후 몽고메리
대학에서 작문 교수로 일했습니다. 앞으로도 Sarah’s Handmade
Ice Cream이 지역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고객 및 직원
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성장
하는 동안에도 고객 및 직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을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이주 과
정에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제가 아홉 살 딸 애니를 데리고 한국을 떠난 해는 2000년 여름
이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는 서른아홉이었습니다. 저는 1993년
에 이혼했고,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 딸을 키우면서 한국보다
는 미국 사회가 열려 있고, 아이와 저 모두에게 새로운 환경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흔이 되기 전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감히’ 이주를 결정했습니다. 모두가 말렸던
결정이었지만, 돌이켜 보면 후회 없는 결단이었습니다. 아이는
등교 첫날부터 너무 즐거워했고, 옆집 가족들은 아이의 좋은 보
호자를 자처했으며, 저는 안심하고 일자리를 찾아 나설 수 있었
습니다. 물론 새로 찾은 직장은 미국에서의 경험이 없는 저에게
적은 주급을 주었으나, 저는 제 인생에 대한 투자의 기회로 생
각했기 때문에 그걸로도 충분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애니씨는 바이올린에도 재능이 있으시다고 들었습니다.
애니는 4살 때부터 한국에서 피아노를 쳤었고, 재능도 있었어 요. 그러나 미국에서의 이민 생활 초기에는 아파트에서 월세 로 살아야 해서 피아노를 살 수 없었어요. 딸아이는 첼로에도 관심과 열정을 보였지만, 사이즈에 압도당한 저는 이동에 간
편한 바이올린을 순전히 “편의상"의 이유로 딸에게 권했어요.
이후에 하이스쿨과 보스턴 칼리지에 이르기까지, 학교 오케스
트라에서 콘서트마스터 자리를 지켰어요. 제 의도에 다소 ‘이
용’당한 듯하지만, 애니는 지금도 몇몇 어린이들에게 바이올린
을 가르치고 있고, 친구들의 결혼식에서 연주하면서 바이올린
과 여전히 가까이 지내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언이나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이민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새로운 나라에 대한 이해와 열린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나와 다른 가치관, 얼굴색, 습관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기보다는 호기심과 애정을 갖는 게 훨씬 도
움이 될 거로 생각합니다.
PEOPLE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한여름 나기 젤라토와 고래
인간의 육체적 연약함은 축복일 수 있다. 인류에게 연약함이 없었다면 ‘욕망’과 ‘약육강식’의 시너지로 점철될 포악한 인
류사는 논외로 하고, 매일의 ‘잠’을 포함한 ‘쉼’ 가운데 사랑하는 이와의 시간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누리기 어
려웠을 것이다. 하다못해 하늘 한번 가만히 서서 쳐다볼 생각조차 못 하는 처연한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계절은
이런 연약한 인류를 지지하는 세심한 동반자로, 강렬한 태양을 동반한 여름은 우리에게 일상의 큰 ‘쉼표’를 선사하며 여유 로운 휴식을 종용하곤 한다. 여기에 시원하고 달콤한 환상 한 스푼이 더해지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마음에 기쁨의 종이 울린다. 시선과 침샘을 조종하는 섬세하게 달콤한 형형색색의 젤라토를 한 손에 들고, 송창식의 ‘고래 사냥’의 가사처럼 한
줄기 희망 같은 신화처럼 숨 쉬는 시원한 고래 한 마리를 만나게 된다면, 계절의 아름다움과 우리의 연약함으로 누리는 모
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여유로움으로
34 LIVING & CULTURE 글 Windy Lee 에디터
유연하게 살아낼
샵과 수족관 그리고 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곳을
다시 일상을
수 있지 않을까?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여름을 나고 싶 은 분들을 위해 뉴욕 최고의 젤라토
찾아보았다.
ANITA – La Mamma del Gelato
ANITA – La Mamma del Gelato
뉴욕에는 수많은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지만 실상 젤라토를 파는 곳
은 그리 많지 않다. 그 때문에 새로 젤라토 매장이 문을 열면 줄서
기 경쟁은 제법 치열해진다. 이탈리아어로 '젤라토의 어머니'란 부
제가 붙은 젤라토 브랜드 아니타는 2020년 어퍼이스트에 오픈한
첫 뉴욕 매장의 큰 성공으로, 작년 여름 맨해튼 NOMAD 지역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뉴욕 최고의 젤라토로 급부상했다. ‘찰리
의 초콜릿 공장’에 맞먹는 매장 내외의 핑키한 애플그린과 금빛 아
우라는 달콤하고 환상적인 젤라토 월드로 행인들을 밤낮으로 유혹
한다. 게다가 매장 밖 긴 줄에서 느끼는 초조함은 아이러니하게도
유리로 덮인 진열대에 줄지어 놓인 각양각색의 색다른 젤라토와 마
주하면서부터 예기치 못한 선택 장애 증상을 동반하며 더욱 증폭
된다. 아니타는 15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100퍼센트 수제
젤라토로 셔벗, 프로즌 요거트, 유기농 무설탕, 무지방, 두유 베이
스, 크림 베이스 젤라토와 함께 다양한 토핑이 제공되어, 취향에 따
라 젤라토를 즐길 수 있다. 밀크 초콜렛과 솔티드 프레첼, 럼 레이
진, 허니 캐러멜과 팝콘, 솔티드 베이글, 헤이즐넛 크림과 밤, 자몽
캄파리 젤라토 등 전통적인 맛에 창의성을 더한 아니타의 젤라토는
VENCHI Chocolate & Gelato
아름다운 두오모가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 중심가에 길게 늘어선 줄
로 인해 우연히 들어간 젤라토 맛집 벤치를 유니온 스퀘어 근처에서
다시 만났을 때 무척이나 기뻤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 줄
없이 맛있는 이탈리안 젤라토로 예기치 못한 추억 여행을 떠나게 되
어 그 기쁨은 배로 컸다. 벤치는 원래 초콜릿 전문 브랜드여서 초콜
친근하면서도 색다른 맛의 향연을 누리게 한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에서 네 아이의 미혼모이자 아홉 손주의 할머니였던 Anita가 아들
Nir와 함께 집에서 만든 전통 이탈리아 젤라토는 이웃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20년이 지난 지금, 텔아
비브의 4개 매장과 호주의 5개 매장, 런던, 바르셀로나, 푸에르토
리코, 엘에이, 뉴욕, 그리고 마이애미에 새 지점 오픈을 앞둔, 세계 적인 젤라토 체인점이 되었다.
1141 Broadway, New York, NY 10001 anita-gelato.com
릿 젤라토가 특히 맛있는 초코젤라테리아로 이탈리아에서는 명성 이 높다. 실제로 1878년, 토리노의 20세 청년 실비아노 벤치가 초
콜릿을 너무 좋아해 저축한 돈을 모두 쏟아부어 실험을 거듭한 결
과, 벤치는 ‘피에몬테에서 가장 우아한 초콜릿 가게’로 ‘왕실 납품업
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은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에 기반을 둔
140년 전통의 디저트 브랜드로 초콜릿, 젤라토, 커피, 핫초코, 크
레페 등을 판매하며 북부 이탈리아의 달콤하고 우아한 라이프 스타 일을 전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 350여 가지가 넘는 초콜릿 레시피
와 90가지가 넘는 젤라토 맛으로 현재 홍콩, 두바이, 런던과 같은 주요 도시 70여 개국에서 1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뉴욕에서는 맨해튼 유니언 스퀘어와 콜럼버스 서클 근처, 어퍼이스 트사이드와 어퍼웨스트사이드 및 웨스트 빌리지에 초코젤라테리
아를 운영 중이다. 벤치의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 장인의 솜씨를 통
해 완성되며, 모두 100퍼센트 천연 재료로 만들어진다. 특히 벤치
젤라토의 진한 풍미는 수백 년의 전통을 따라 매일 아침 새롭게 만
들어지며, 신선한 우유와 과일, 피에몬테 헤이즐넛, 브론테의 그린 피스타치오, 소렌토의 레몬, 시칠리아의 아몬드, 토리노의 초콜릿 을 포함, 엄선된 천연 재료만을 고집한다. 벤치에서는 초콜릿에 찍 어 먹는 와플 콘과 초콜릿류의 젤라토 혹은 초콜릿과 어울리는 젤 라토를 맛볼 것을 추천한다.
200 5th Ave, New York, NY 10010 us.venchi.com
35 AUGUST 2023
THE NEW YORK AQUARIUM
뉴욕에는 아름다운 해양 생물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유명 수족
관들이 다양한 관객 경험을 선사하며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있
다. 이중 뉴욕 브루클린 코니아일랜드 산책로에 위치한 뉴욕 아쿠
아리움은 1896년에 문을 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수족관이자 동
부 최대 규모로, 가족 및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한 편의 동화같이 신
비롭고 시원한 하루를 보내는 데 있어 최적의 장소이다. 14 에이커
규모의 뉴욕 아쿠아리움은 아쿠아시어터, 오션 원더스를 비롯해 6
개의 주요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각각의 전시관에서는 대서양과
멕시코만에서 온 500여 종의 다양한 해양 생물을 지척에서 만나
볼 수 있으며, 코끼리 새우, 참치, 펭귄, 해파리, 해마 등이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곳 최고의 스타들은 아쿠아시어터에서 매일 열리는
쇼에 출연하는 캘리포니아 바다사자와 오션 원더스의 제왕인 상어
이다. 아쿠아시어터에 자리는 넉넉한 편이지만 앞쪽에서 바다사자
를 관람하고 싶다면 공연 시작 30분 전에는 줄을 서야 한다. 또한
2018년에 새롭게 첫선을 보인 57,500평방피트 규모의 오션 원더
스는 걸어서 통과하는 해저 터널과 허드슨 협곡을 재현한 듯한 해
저 수로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매혹적인 바닷속을
유영하는 18종의 상어와 가오리, 그리고 아름다운 산호초 위를 헤
엄치는 바다거북과 다채로운 물고기가 관객들의 눈을 한시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외에도 해양 생물 4D 체험 및 해양 생물들의 생태
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과 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
한 다양한 체험형 전시물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602 Surf Avenue Brooklyn, NY 11224 nyaquarium.com
WHALE WATCHING in NYC – Event Cruise
현대 인류 문명의 최대 수혜지인 콘크리트 정글 뉴욕에서 갑자기
‘고래’를 언급하면 실없는 이상주의자로 낙인찍힐지도 모른다. 하
지만 뉴욕의 한 해양 전문가는, "뉴요커의 평균 출퇴근 거리보다 더
가까운 바다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고래가 노래하고 있을 것"이라
는 놀라운 말을 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의 환경 변화 탓인지 최
소 7종의 대왕고래가 뉴욕 연안에서 목격되었다고 한다. 지구 역
사상 가장 큰 동물인 대왕고래와 가장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북
대서양긴수염고래를 비롯해, 혹등고래, 지느러미고래, 세이고래, 밍크고래, 향유고래 등이 그것이다. 고래는 미국 동부 해안을 따 라 캐나다에서 플로리다로 가는 여정에서 뉴욕만을 지나며, 일부
는 여름 내내 뉴욕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허드슨강과 대
서양을 잇는 뉴욕만에는 먹이가 풍부하여 고래에게도 뉴욕은 매력
적인 지역이 되었으며, 돌고래와 물개도 뉴욕만을 찾고 있다고 한
다. 연구에 의하면, 약 10년 전에는 한 시즌에 5마리가 목격되었으
나, 지금은 혹등고래의 경우 매일 목격될 만큼 그 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2020년에는 고래 한 마리가 자유의 여신상을 방문하기도 했
다. 뉴욕에서 고래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방법은 맨해튼 로어이스트
사이드 36번 부두(Pier 36)에서 이벤트 크루즈에 탑승하는 것이
다. 투어는 약 4시간 30분 정도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운행
되며, 수면 위로 부상하는 고래를 만나기에 앞서 숨 막히는 뉴욕 스
카이라인의 전경을 만끽하며 지식이 풍부한 투어 가이드로부터 뉴
욕의 다양한 해양 생물과 이에 대한 보존 노력 및 허드슨강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보통 5월부터 10월까지 관찰 이 가능하며, 북대서양긴수염고래, 참고래, 지느러미고래, 혹등고
래 등 독특한 종들을 만날 수 있다. 크루즈의 루트는 고래의 움직임
에 따라 매번 다르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의하면 최소 한 마리의 고래를 볼 확률이 97% 이상이지만, 반드시 고래를 만난다는 보장
은 없다. 혹 고래를 보지 못하더라도 너무 섭섭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저 바다 가까운 곳에 예쁜 고래 한 마리를 품고 대서양을 가 르는 크루즈의 시원한 물살과 상쾌한 바닷바람이 일상에서 딱딱해 진 우리네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풀어줄 테니까 말이다. 크루즈 출 발은 보통 오전 9시이며, 예약 및 티켓 구매는 아래 이벤트 크루즈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Pier 36 NYC_ 299 South Street, Manhattan, 10002 eventcruisesnyc.com
37 AUGUST 2023
맨해튼 이스트 42번가 느리게 걷기
시대와 스타일을 대변하는 건축
글 Windy Lee 에디터
맨해튼 42번가는 뉴욕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가장 번화한 거리다. 이 거리는 뉴욕의 풍요로운 역사와 끊임없이 변하는 맨해튼 의 스카이라인을 대표하는 건축물의 놀라운 조합을 선보인다. 특히 맨해튼 동쪽 42번가는 각기 다른 시대와 스타일을 대표하 는 명성 있는 건축물들의 경이로운 각축장이자 보물 창고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의 웅장함 뒤로 아르데코의 우아함과 미래주
의가 반영된 크라이슬러 빌딩, 기업의 비전과 신념이 오아시스처럼 반영된 모더니즘 양식의 포드 재단 건물, 1920년대에 미국
최초로 계획된 역사적 주거 단지인 튜더 시티, 이스트 리버 앞에 우뚝 서서 국제 외교를 책임지는 유엔 본부는 맨해튼의 상징적
인 건물들로 이 도시의 매력을 대표한다. 각각의 시대 정신과 비전이 담긴 이 매력적인 건축물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
의 시각적 스펙트럼이 조금 더 넓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맨해튼 이스트 42번가를 따라
38 LIVING & CULTURE
Art with Windy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부터 UN 빌딩 까지 솟아있는 건물들을 보며 천천히 걸어보자. 친숙했던 도시가 낯설어지면서 일상이 여행이 되는 마법이 시작될 것이다.
St_
E 42nd
Photo by Joan Gramatte
하루 75만 명의 통근자들을 감당하는 보자르 양식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뒤로, 안개 낀 밤, 고담 시티의 상징적 건물로 손색없는 크라
이슬러 빌딩이 조용히 빛을 발한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국은
자동차 산업이 선도하는 경제적 초호황기를 구가 중이었다. 또한 미
래주의에 경도된 이 나라는, 교통과 통신의 발전에 열광하고 있었
다. 이러한 전후 미국 사회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반영된 건물이 바로
크라이슬러 빌딩이다. 자동차 기업 크라이슬러의 창업자 월터 크라
이슬러는 뉴욕 한복판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을 짓겠다는 야심
을 품고 ‘하늘을 향한 경주’에서 울워스 빌딩과 40 월 스트리트 그리
고 파리의 에펠탑까지 제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소유주가
되었다. 그러나 그 아성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완성으로 채
1년을 넘기지 못했다. 자동차 산업의 성공과 미래주의가 반영된
크라이슬러 빌딩은 크라이슬러 자동차의 라디에이터 캡과 앰블렘에
영감을 받은 디자인 요소들이 반영돼, 아르데코 양식과 삼각형 창문
그리고 상층부를 감싸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뾰족한 지붕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합으로 우아하게 완성되었다. 또한 대리석으로 꾸며진
화려한 로비는 라디오 주파선의 영감이 엘리베이터와 벽면 하단을
장식했고, 당시 첨단 교통수단들은 천장 벽화로 그려지며 웅장함을
더했다. 크라이슬러 빌딩이 이젠 가장 높진 않지만, 여전히 가장 아
름다운 마천루로 <섹스 앤 더 시티>, <고질라>, <스파이더맨> 등 뉴
욕 배경의 대작 영화와 TV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크라이슬러 빌딩 건너편에는 같은 해에 완공된 아르데코 양식의 데
일리 뉴스 빌딩이 있다. 이 건물은 당시 뉴욕시 주요 신문인 데일리
뉴스의 본사로 사용되면서 신문 사업의 활기찬 역사를 대표했다. 이
빌딩은 기하학적 형태, 복잡한 장식, 선명한 수직선이 특징인 아르
데코 양식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정문 파사드에는 멋진 조각상과
정교한 장식이 시대의 품격을 드러낸다. 건물 로비에는 데일리 뉴스
의 영향력을 상징하는 커다란 지구본이 놓여 있다. 사실, 데일리 뉴
스 빌딩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건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이 평소
에는 신문 기자로 분하면서, 이 건물이 그의 직장인 데일리 플래닛
본사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인공이 지구본 앞 회전문
을 돌며 슈퍼맨으로 변신했던 장면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던 덕에 여
전히 이 건물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거대
지구본을 품은 데일리 뉴스 빌딩의 독특한 외관은 강력한 저널리즘
의 상징으로 수많은 영화와 TV에 신문사나 기업 본사로 사용되면서
뉴욕의 건축사와 영화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다시 북쪽으로 길을 건너 튜더 시티에 다다르면, 사회 정의와 인류
복지 증진을 목표로 하는 포드 재단 빌딩이 한눈에 들어온다. 1968년
에 완공한 이 건물은 모더니즘 건축의 훌륭한 표본으로 손꼽힌다.
우선 포드 재단 건물의 건축적 아름다움은 혁신적 디자인에 있다.
유리 커튼 월로 구성된 화려한 입면은 주변 환경을 반영하며 자연광
을 내부 공간으로 유입한다. 또한 공공에 개방한 멋진 아트리움은
40여 종의 나무, 덩굴, 관목이 자라는 녹지로 가득 채워 실내 오아시
스를 조성한다. 포드 재단 빌딩은 맨해튼 오피스 빌딩들 가운데 실내
공공 공간 사례를 정착시켜 널리 인정받은 최초의 건물이기도 하다.
재단의 사회 정의, 인간 복지 및 평등을 촉진하는 미션은 건축 디자
인과 건물의 목적에 반영되고 있으며, 우아한 디자인, 녹지 공간의
통합, 지속 가능성 강조 등은 이 건축물을 뉴욕시의 보석으로 만들
고 있다.
포드 재단을 나와 동쪽으로 작은 다리가 올려다보이는 곳에서 계단
을 따라 올라가면 튜더 시티(Tudor City)가 나온다. 이곳은 1920년대
미국 최초로 계획된 주거 단지로, 맨해튼 동쪽의 예전 선착장과 창고
지역을 개발하여 주거지로 탈바꿈시켰다. 가파른 경사의 지붕, 장식
적인 벽돌, 정교한 돌 조각, 비대칭 디자인 등 르네상스와 고딕 양식
의 디자인 요소가 결합한, 특유의 튜더 리바이벌 양식 요소를 갖췄
다. 이 주거 단지는 정원, 공원, 나무로 둘러싸인 산책로 등이 있어, 번잡한 도시에서 조용하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곳의 상징인 튜더 시티 브리지는 UN 본부와 이스트 리버 등 주변 지
역의 전망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맨해튼 헨지와 독립 기념일 불꽃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히든 스팟이기도 하다. <대부 3>과 <스파이더맨>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Bette Davis와 같은 유명 인물들이
살았던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이스트 42번가 건축 산책의 마지막을 장식해 줄 UN 본부는 42번가
의 동쪽 끝에 193개 유엔 회원국의 국기들에 둘러싸여 세계적 외교
의 상징으로 굳건히 서 있다. 20세기 천재 건축가 르코르뷔지에와
오스카 니마이어를 포함한 국제적인 건축가 팀에 의해 설계된 이 복합
건물은 1952년 공식적으로 개관되었다. 1,800 좌석의 총회 홀을 갖
춘 독특한 총회 건물과 사무국 건물은 세계적인 협력과 평화의 염원 을 상징하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남아있다. 이처럼 한 거리를 관심에 두고 그간 지나쳤던 건축물들을 유심히 둘러보며 느리게 걸어본다면, 이전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이 도시가 내게 다가올 것이다.
39 AUGUST 2023
Tudor City
Ford Foundation-Photo by Richard Barnes UN
Daily News© Hassan Bagheri
Chrysler-Photo by Zack Dezon
저지시티의 예술 오아시스
도시의 다양한 예술 현장 종합 가이드
글 Nino Macharashvili
저지시티는 창의성과 문화적 다양성이 넘치는 예술의 중심지입
니다. 이곳에서 예술적 표현의 한계가 없는 다양한 예술 현장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나 컨템포러리와 같은 유명 기관부터 매 혹적인 벽화까지, 저지시티의 예술 세계로 빠져들어 보세요. 또 한, 예술가와 예술 애호가를 위한 안식처인 이곳에서 예술적 경 이로움을 함께 탐험해 보세요.
JerseyCity
마나 컨템포러리 Mana Contemporary
저지시티, 시카고, 마이애미의 문화 센터에 기반을 둔
마나 컨템포러리(Mana Contemporary)는 창작 과정
을 기념하고, 예술가를 지원하며, 전 세계 창작 허브 간
가교 구실을 하는 기관입니다. 상호 지원과 진보적 사
고를 지향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해 마나 컨템포러
리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회, 작가 레지던시, 경력 개발, 대면 및 온라인 대화의 장 등을 제공합니다. (www.manacontemporary.com)
Dan Flavin Installation at Mana Contemporary, Jersey City, NJ (CourtesyofManaContemporary)
14C 아트 페어 14C Art Fair
뉴저지 유일의 아트 페어인 14C는 저지시티에서 열리며, 뉴저지의 예술가, 예술 단체, 그 리고 관련 기업을 지지하고 이들의 발전을 돕기 위해 노력합니다. 저지시티에서 가을에 개최되는 14C는 연중 내내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시각 예술을 접할 기회도 함께 제공합
니다. 뉴저지와 뉴욕, 그리고 전 세계로부터 수백 명의 예술가들이 참여해 본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14C 아트 페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예산에 맞는 작품을 모두 만날 수 있습니
다. 14C는 미술에 대한 접근 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관람객과 참여 예술가, 양측 모
두에게 기부와 후원을 통해 시각 예술 생태계를 지원 및 강화하고 있는 비영리 아트 페어
입니다.
40 LIVING & CULTURE Art Plus
David Bowie Mural in Jersey City, NJ.
PowerhouseArtDistrict
저지시티 문화국
저지시티는 미국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다양한 도시 중 하나로, 매
년 더욱 강렬하고 활기찬 예술 및 문화 현장을 선보입니다. 다양한
아트 페어, 민족 축제, 지역 연극, 공연 예술, 영화까지 저지시티 문
화국은 도시의 다양한 유산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저
지시티 아트 앤 스튜디오 투어는 매년 가을, 인근 3개 주 전역에서
수천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으며, 문화국 웹사이트에서는
사용자가 자신만의 이벤트를 개별적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erseycityculture.org/city-sponsoredevents/summer-in-the-city/)
파워하우스 아트 디스트릭트 Powerhouse Arts District 허드슨강 강변에 위치한 파워하우스 아트 디스트릭트는 저지시티의 유서 깊은 창고 지구로, 예술 센터로 개조된 발전소에서 그 이름을 얻었 습니다. 이곳은 다양한 형태의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며 예술가들과 예술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공간을 제공합니다.
저지시티 벽화 예술 프로그램
2013년 시작된 저지시티 벽화 예술 프로그램은 혁신 적인 미화 프로그램으로, 지역 및 국제적으로 유명한
벽화 예술가들과 도시 전역의 건물 소유주를 연결하 는 시티 주관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낙서를
줄이고,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며, 저지시티를 야
외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www.jcmap.org)
저지시티 피크닉 이벤트
파리지앵에서 영감을 받은 피크닉 이벤트는 예술
과 문화를 기리기 위해 열리며,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위해 드레스 코드는 올 화이트를 유지합
니다. 이 멋진 행사는 2023년 8월 17일에 개최될
예정이며, 장소는 마지막 순간까지 비밀로 유지됩
니다. 이 피크닉은 저지시티의 정신과 문화를 기리
는 우아한 커뮤니티 행사입니다.
(www.broadwayworld.com)
41 AUGUST 2023
Philip A. Robinson Jr (PhotoCourtesyoftheArtist)
THE PARISIAN-INSPIRED URBAN PICNIC (PhotoCourtesyof_WWW.BROADWAYWORLD.COM.WEBP)
Calling Me Home, Michael Wolf (photoscourtesyoftheartist)
MichaelWolf
마나
Mana Contemporary
선정 작가 마이클 울프
현대 미술가 마이클 울프(Michael Wolf)는 14C 아트
페어에 이미 두 차례(2020년과 2021년) 참가 경험이
있으며, 에일린 카민스키 가족 재단(Eileen S. Kaminsky Family Foundation)이 후원하는 마나 컨템 포러리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선정되었습니다. 그의 작
품은 조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형태를 아우릅니다. 건축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 경험에 대한 은유로 사 용합니다. 그의 작품에는 육체적이고 심리적인 쉼터에 대한 열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울프는 나무, 돌, 금속, 금박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역사와의 대화를 통해 현대 미술을 창조합니다. 그는 "나의 아일랜드, 북유럽, 동유럽 조상들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
다. 그들은 뉴욕에 도착했지만, 돈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멀리 가지 못했습니다. 일부는 뉴욕에 살았고, 다른 일부는 저지시티에 정착했 습니다. 에일린 카민스키 가족 재단과 함께한 레지던시를 통해 뉴저
지의 비주얼 아트 센터와 뉴저지주 호손의 파사익 카운티 아트 센터
에서 두 번의 개인전을 열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울프는 조각과 설치물에서 건축적인 영감을 받습니다. 그는 재료의
무결성에 큰 중요성을 두며, 각 작품의 재료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컨셉과 재료, 프로세스를 통합하여 작품을 제작합니다. 또한 그의
작품은 고대 기념물과 성스러운 공간, 지역의 도시, 산업 또는 시골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형성되었습니다. 버려진 건물의 내부와 외부
디테일, 구성 요소가 제거된 조각적인 측면을 좋아합니다.
42 LIVING & CULTURE
컨템포러리
레지던시
Michael Wolf, 14C Art Fair, Jersey City, NJ (photoscourtesyoftheartist)
저지시티는 플롭 시장, 저지 시청, 저지시티 예술 위원회, 시민 지도자, 지역 예술 전문가, 예술 애호가들로
부터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의 장으 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플롭 시장은
역사적인 2차 예술 및 문화 보조금을
통해 88명의 예술가와 예술 단체에 10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Nino Macharashvili는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예술 및 문화 단체인 FLAG Art Group의 큐레이터입니다.
Macharashvili는 Sotheby's Auction House, The Real Real, Georgian Museum of Fine Arts, ArtBeat Gallery와 같은 예술 및 문화 단체에서 근무했습니다. 현재 Tbilisi 주립대학교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NYU의 예술 경영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43 AUGUST 2023
Calling Me Home, Michael Wolf (photoscourtesyoftheartist)
Rita Jimenez (photoscourtesyoftheartist)
네추럴하고 화사하면서도 또렷한 이목구비 표현으로 사랑스러운 신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완성해 내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해경 원장이 요즘 가장 애용하는 메이크업 제품은 무엇일까? 웨딩을 앞둔 예비 신부들과 특별한 날을 위한 메이크업이 필
요한 분들이라면 유해경 원장이 추천하는 다음 웨딩 메이크업 제품들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
IL MAKIAGE
Concealer
촉촉하고 시원한 첫 느낌과 함께 자연스
럽게 펴 발리면서 완벽한 커버력을 자랑 한다. 특히 세팅 파우더(Setting Powder)가 가미되어 있어, 하루 종일 무너짐 없이 최고의 유지력을 보증한다.
MAYBELLINE
Instant age rewind
4-in-1 matte foundation
얼굴 전체에 수분 크림을 바른 후 이 제
품을 전체적으로 얇게 펴 발라주면 모공
과 잔주름 등을 실크 크림처럼 매끈하게
표현해 주어서 프라이머처럼 사용하기에
좋다.
CLIO
015 Spring sunshine on canvas Pro Eye Palette
피치 핑크(Peach Pink) 톤의 아이섀도 팔레트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여리여리
한 여신 같은 신부의 모습을 표현하기에
좋다.
NARS
Liquid blush
자연스럽게 펴 발리고 유지력이 좋아, 오 랜 시간 발그스름하게 두 뺨이 물든, 사 랑스러운 신부의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적당하다.
Tattoo liner Mad max brown
진한 쵸콜릿 컬러로, 부드럽고 깔끔한 눈 매 표현에 좋다. 위 라인뿐만 아니라 점 막도 섬세하게 그려주기에 좋고, 땀이나 물에도 끄떡없는, 웨딩 메이크업 시 필수 아이템이다.
ETUDE HOUSE
Stick contour duo
얼굴의 입체감을 주기 위해 전체 헤어라 인과 턱선 및 코 벽의 셰이딩과 T 존 부위 의 하이라이트를 펜슬 하나로 연출할 수 있어 간편하며, 입자가 부드러워 블렌딩 도 쉽게 되는 효자템이다.
TONYMOLY
Get it tint waterful butter
촉촉하게 발리고 버터처럼 부드럽게 스 며들면서, 보송보송한 마무리로 오래도 록 유지된다.
글 유해경 _ Tie The Knot Wedding House 원장 (웨딩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tietheknotweddinghouse
KVD
44 LIVING & CULTURE
웨딩 메이크업 추천 아이템
은하수 케이터링
정통 한식의 맛으로 이어지는 관문
글 맘앤아이 편집부
나만의 공간에서 편안히 한식의 생생한 풍미를 만끽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에 위치한 은 하수 케이터링은 이런 당신의 상상을 현실로 이루어 드립니다. 은하수 케이터링은 그럽허브 및 우버이츠와의 제휴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정통 한식 요리를 당신의 사적 공간으로 통하는 문 앞까지 배달해 드립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의 번화한 도시 풍경 한 가운데 자리한
은하수 케이터링은 정통 한식의 맛을 변함없이 선보이며 미식의
길로 이끄는 등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의 사랑을 받 는 은하수 케이터링은 본연의 전문성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기 업의 식사 경험을 향상하기 위해 고안된 고급 런치 및 디너 박스 를 출시했습니다. 은하수 케이터링은 기업에서의 생산성 향상
과 동료애 증진에 있어 양질의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파악
하고, 고급 런치 및 디너 박스를 세심하게 큐레이팅했습니다. 단
순히 허기를 달래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낮의 기분 좋
은 휴식이나 바쁜 일과를 마무리하며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맛
있는 요리를 가득 담았습니다. 인기 한식 메뉴인 김밥부터 생선, 밥, 채소가 상큼하게 어우러진 비빔밥까지, 한 마디로 선택의 폭
이 넓은 고급 도시락입니다. 또한 풍미를 더해줄 전통 한식 반찬
들도 함께 곁들여져 있어, 영양소가 완벽하게 균형 잡힌, 건강하 고 고급스러운 한 끼를 약속드립니다.
또한 은하수 케이터링의 합리적 가격에 대한 약속은, 이 고급스
러운 한 끼 앞에서도 변함이 없습니다. 고급형 런치 및 디너 박스
는 회의와 행사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양질의 식사를 직원들에게
제공하려는 기업에게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또한 배달
서비스를 통해 행사 장소와 관계없이 양질의 요리를 제시간에 맞
춰 신선하게 배달해 드립니다. 이러한 편리성과 우수성이 결합하
여 은하수 케이터링은 지역 기업들이 믿고 주문하는 최고의 케이
터링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은하수 케이터링의 고급 런치 및 디너 박스는 편리성, 경제성, 요리의 우수성이 함께 담겨 독특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정
통 아시아의 맛으로 귀사의 이벤트와 회의의 질을 향상하여, 기
억에 남을 만한 즐거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업 행사나
회의에서,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켜 드릴 은하수 케이터링의 약속
을 꼭 기억해 주세요.
306 Broad Ave.
Palisades Park, NJ 07650 201-944-8716
46 LIVING & CULTURE Business Focus
홈메이드 치킨 타퀴토스
요리
글 Marune
여름이면 항상 즐겨 먹는 멕시코 음식, 치킨 타퀴토스(Chicken Taquitos)를 소개합니다. 타퀴토스는 토르티야에
고기와 치즈로 속을 채운 후 돌돌 말아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멕시칸 레스토랑에서는 인기 메뉴 중 하나인데요.
이전에 소개했던 다른 요리들처럼 치킨 타퀴토스도 누구나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건강한 홈메이드 버전으로
소개할게요. 올여름엔 고기에 야채 및 달콤한 옥수수를 듬뿍 넣은 토르티야를 기름에 튀기지 말고 바삭하게 구워, 담백하고 건강한 타퀴토스 만들기에 도전해 보세요.
Marune
집밥이 내 가족의 건강 지킴이라고 생각하여 좋은 재료로 만든, 맛 좋은 집밥을 소개합니다. 간편함 때문에 외식과 패스트
푸드로 한 끼 해결이 일상이 된 요즘 시대에, 제대로 된 집밥은 만드는 데 오래 걸리고 어렵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트리고
싶습니다. 마루네는 착한 성분의 제품을 소개하고, 냉장고에 있는 일상적 식재료와 제철 식재료를 이용, 간단하지만 영양 가 높고 맛도 좋은 집밥 메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 피트니스 강사로, 유튜브 요리 채널
48 IN THE KITCHEN LIVING & CULTURE
운영 경험과 20년 부엌 살림 노 하우로 만든 마루네 건강 레시피에 도전해 보세요. Marune 마루네 heymomsmarket 여름에 즐겨
먹는 멕시코
Marune’s Simply Good Food _ AUGUST
다진 닭고기 Ground Chicken 1 lb
타코 시즈닝 가루 Taco Seasoning 1 bag
다진 양파, 구운 옥수수(냉동) Chopped Onion, Roasted Corn(Frozen) 1/2 bag
토르티야 Tortillas(Siete Almond Flour)
오일 스프레이 Oil Spray
멕시칸 스타일 슈레드 치즈 Mexican Style Shredded Cheese
사워크림 Sour Cream
다진 토마토 Chopped Tomatoes
실란트로 Cilantro
라임 Lime
핫소스 Hot Sauce
❶ 달궈진 팬에 오일을 충분히 두른 후 센 불에서 다진 고기를 넣고 볶는다.
❷ 다진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타코 시즈닝 가루를 넣은 후 센 불에서 시즈닝
이 골고루 잘 배도록 볶아준다.
❸ ❷에 다진 양파와 구운 옥수수를 원하는 만큼 넣고, 양파가 익을 때까지 볶아준 다(Frozen Organic Roasted Corn을 타퀴토스, 타코, 볶음밥, 파스타 등 에 활용해 보세요).
❹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어를 375F으로 미리 예열해 둔다.
❺ 토르티야에 고기 야채 볶음과 치즈를 넣고 돌돌 말아준다.
❻ ❺에 오일 스프레이를 골고루 뿌리고 에어 프라이어나 오븐에서 굽는다(375F 에서 8~10분가량, 윗부분이 노릇해지고 바삭해질 때까지 굽는다).
❼ 접시에 잘 구워진 타퀴토스를 놓고, 사워크림, 토마토, 실란트로 및 라임을 곁 들여 낸다.
착한 제품 소개
Siete Taco Seasoning
Siete의 Taco Seasoning만 있다면, 집에서 멕시
칸 요리 만들기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Siete Taco Seasoning은 성분과 맛도 좋아 추천합니다.
Organic Chipotle Habanero
Pepper Sauce
맛과 성분이 모두 좋은 Organic Harvest Foods
의 하바네로 소스를 추천합니다. 다양한 멕시칸 요
리에 곁들여 즐겨 보세요.
49 AUGUST 2023 A -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한복 쿠키 만들기
정성 가득 이벤트용 쿠키
글 Jennifer Hwang 황혜진
100일 파티, 돌잔치, 생일 등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할 수 있는 한복 쿠키를 직접 만들어 보세요. 엄마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특별한 쿠키가 파티를 더욱 빛내줄 것입니다.
Jennifer Hwang 황혜진 이화여대에서 의류학과 경영학을 전공했고, 결혼 후 미국에 와서 베이킹을 시작했다. 정식으로 베이킹을 배운 적 은 없지만 베이킹을 평생 해오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케이크와 쿠키를 굽는 것에 익숙했고, 미국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베이킹을 취미로 시작하게 되었다. 케이크를 만들면서, 상상했던 것을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의류학 전공과의 공통점을 찾으며 케이크를 예술과 접목시키는 것에 점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하게 되었다. 10여 년간 무
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만의 레시피와
50 IN THE KITCHEN
edible art 노하우를 쌓아왔고, 뉴저지에서 CFO(Cottage Food Operator) 를 취득한 후 현재 뉴저지 포트리에서 Goldelicious Cakes 홈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다. 50 goldeliciouscakes _ AUGUST goldeliciouscakes.com Goldelicious_cakes
사진 5
쿠키 반죽 약 450g(5” 크기 한복 쿠키 4~5개 분량)
한복 무늬 쿠키 커터
베이킹 팬(cookie sheet baking pan)
유산지(parchment paper)
식힘 망(cooling rack)
밀대 폰단트(fondant) 약 120g
식용 파이핑 젤(clear piping gel) 1Tbsp
식용 골드 색소(edible gold powder) ½Tbsp
레몬즙 100%(lemon juice 100%) 1tsp
다양한 크기의 붓
날카로운 크래프트 칼(exacto knife)
원하는 컬러의 식용 색소 3~4가지 파우더 슈거(powder sugar)
* 저자는 바닐라 쿠키 반죽을 사용했습니다. 설탕 함량이 높은 폰단트를 쿠키 위에 접착할 거라, 쿠키 반죽의 설탕 양을 일반 레시피보다
2/3정도 적게 해주어야 전체적으로 너무 달지 않은 맛있는 쿠키를 만들 수 있습니다.
* 폰단트는 설탕으로 만든 지점토 촉감의 식용 반죽입니다. 재료는 마이클스, 월마트, 아마존 등에서 쉽게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한복 무늬 쿠키 커터는 Etsy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쿠키 반죽 준비 및 굽기 한복 쿠키 장식하기
❶ 쿠키 반죽을 커다란 지퍼백에 넣고 밀대로 반듯하게 펴줍니다.
두께가 7~8mm 정도 되도록 반듯하게 만들어 그대로 지퍼백 에 밀봉하여 냉동실에서 1시간 정도 굳혀줍니다.
❷ ❶을 쿠키 커터로 모양내고, 유산지 깐 베이킹 팬에 모양낸 반 죽을 간격을 띄어 놓습니다.
❸ ❷를 냉동실에 3시간 이상 둡니다(차갑게 굳은 상태로 오븐에 넣어야 예쁘게 구워집니다).
❹ ❸을 350도 오븐에서 25~30분 정도 상태를 확인해 가며 가 장자리가 갈색빛을 낼 때까지 굽습니다. 갈색빛을 띨 때까지 구 워야 나중에 눅눅하지 않은 바삭한 쿠키를 맛볼 수 있습니다.
❺ 잘 구워졌으면, 식힘 망에서 완전히 식힙니다. 다 식은 후, 밀폐 용기에 잘 보관해 줍니다.
❶ 원하는 한복 색상에 맞춰 폰단트를 준비합니다. 컬러 폰단트라면 바로 사용하면 되고, 흰색 폰단트라면 푸드 컬러링 색소로 염색하 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❷ 폰단트에 파우더 슈거를 묻혀가며 말랑말랑하게 반죽한 다음, 밀 대로 밀어 1mm 정도 두께로 얇게 펴줍니다.
❸ 한복 쿠키 커터로 폰단트를 한복 모양에 맞게 자릅니다. 크래프트 칼로 원하는 한복 디자인을 만듭니다(사진 1).
❹ 식용 파이핑 젤은 접착 역할을 합니다. 쿠키 위에 붓으로 파이핑 젤
을 잘 펴 바른 후, ❸에서 잘라낸 폰단트를 쿠키 위에 붙여줍니다 (사진 2).
❺ 쿠키 모양에 맞게 폰단트를 붙였으면 세부 장식을 합니다. 식용 골 드 파우더에 레몬즙을 섞어 한복 쿠키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푸드
컬러링에 레몬즙을 섞어 물감처럼 쓸 수도 있고, 파이핑 젤로 쿠키 에 스프링클을 붙일 수도 있습니다(사진 3, 사진 4).
❻ 정성 가득한 특별한 한복 쿠키가 완성되었습니다. 개별 포장지로
잘 포장하여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상온에서 3주 정도까지
드실 수 있습니다.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면 수분 때문에 눅눅해질
수 있으니, 쿠키는 상온 보관을 권장합니다(사진 5).
51 AUGUST 2023 A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사진 1
4
사진 2 사진 3 사진
오늘은 내가 주인공
애호박선
글 강빛나
애호박은 주로 볶아서 반찬으로 먹거나 된장찌개에 넣는 부재료로 흔히 여겨진다. 하지만 이 소박한 채소가 지닌 맛을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꽤 매력적임을 알 수 있다. 익힘 정도에 따라 달큰한 맛에서부터 약간 쌉싸름한 맛까지 스펙트럼도 나름 넓고, 거기에 식감 조절도 쉽다. 살짝 말려 나물처럼 먹기도 하니, 활용하기 나름인 채소가 바로 애호박이다. 또한 애호박은 여름철 을 잘 이겨내는 채소이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 자주 챙겨 먹으면 좋다. 오늘은 애호박을 이용해 늘 만들던 찬 대신, ‘선’이라 는 새로운 종류의 찬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 호박선, 가지선, 두부선, 오이선 등 ‘선'을 조리하는 방법으로는 보통 찌거나 끓이
는 방법이 있다. 즉, 채소에 칼집을 내고 다진 육류, 생선, 각종 버섯 등으로 소를 채워 찜통에 쪄내거나 장국을 부어 간이 배도
록 끓여 낸 음식을 말한다. 애호박에 평소 좋아하던 재료로 소를 채워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새우로 만든 소를 추천한다. 애
호박의 달큰한 맛과 새우의 살캉한 식감의 조화가 제법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겨자 간장을 곁들여도 좋지만, 육수에 간간하
게 간을 맞추어 함께 떠먹어 보자. 애호박선의 음전한 맛에 한낮의 무더위가 쉽게 잊힐 것이다.
52 IN THE KITCHEN
재료(2인분)
애호박 2개, 새우 6마리, 능이버섯 또는 표고버섯 2개, 멸치 육수, 녹말가루, 소금, 저염 간장, 미림, 참기름
조리법
❶ 애호박은 손가락 두께 정도로 썰고, 가운데 씨 부분은 둥글게 파낸다.
❷ 끓는 소금물에 애호박을 살짝 데친다.
❸ 손질한 새우와 버섯은 잘게 다진 뒤 소금 한두 꼬집, 참기름 ½ ts, 미림 ½ ts을 넣고 소를 만든다.
❹ 데친 애호박은 물기를 제거하고 녹말을 고르게 묻혀 소를 채워 넣는다.
❺ 냄비에 소를 넣은 애호박을 깔고,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맞춘 멸치 육수를 에호박이 잠길 정도로 부은 다음 간이 배도록 한 소끔 끓인다.
❻ 애호박선이 익으면, 냄비에서 꺼내 그릇에 담고, 육수를 조금 붓는다.
*Tips
멸치 육수는 물 1리터에 다시마 두세 장과 멸치 한 줌을 넣고 끓여
주세요.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에서 15분 정도 끓입니다.
그대로 불을 끄고 30분가량 실온에 두었다가 사용하세요.
강빛나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책을 썼다. 고국을 떠나 처음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 지만 먼 이국의 타향살이가 요리 선생이었다. 두고 온 모든 것들에 대한 기억과 추억 그리고 혀끝에 고스란히 남 아있는 맛. 그렇게 부엌에서 엄마의 밥상을, 제철 음식을, 그리움을 식탁 위로 불러낸다. 음식을 하면서 알게 되 었다. 누군가를 먹인다는 일만큼 복작복작 내 마음을 달래는 일도 없다는 것을. 나아가 자신을 돌보는 가장 첫 걸음이라는 것을.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일, 더불어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전해지기를 바라 는 마음에서 매일, 부지런히 부엌에 선다. 그 덕에 #미드타운한식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bitnakang_
53 AUGUST 2023
A -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아이들의 놀이터 부상 예방
놀이터에서 아이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어른들이 감독하는 것입니다. 질병 통제 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에 따르면, 매년 적어도 200,000명의 14 세 이하 어린이들이 놀이터에서의 부상으로 응급실을 찾
는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 중 10% 이상이 외상성 뇌손상 (Traumatic Brain Injury)을 겪습니다. 사설 놀이터보다는
공공 놀이터가 아이들의 접근이 쉽기 때문에 아이들 놀이
터 부상 중 가장 큰 비율을 공공시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름사다리(Monkey Bar) 등 높이 올라가야 하는 놀
이 기구가 부상의 가장 많은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에도 불구하고 놀이터는 아이들이 좋아하며, 운
동 효과는 물론, 또래 아이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이익
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른들은 아래 사항들을 숙지하여, 아
이들이 안전하게 놀이터에서 뛰놀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기구 아랫부분(낙하면)은 목재 칩, 멀치(Mulch), 모래, 고무 등 소프트한 재질이어야 합니다.
- 기구가 태양으로 인해 뜨겁게 가열된 부분(특히 금속)이 있는지 점검합니다.
- 아이들을 넘어지게 하거나, 열상을 일으킬 수 있는 볼트, 후크, 그루터기, 돌 같은 위험 요소나 돌출부가 있는지 점검합니다.
- 기구가 녹슬었거나, 부서져 있는지 등 유지 관리에 소홀 여부를 확인합니다.
- 안전한 옷을 입힙니다. 헐렁한 스카프나 끈 달린 후드는 기구에 얽힐 경우 질식 위험이 있습니다. 신발은 운동화처럼 놀기 편하 고 발도 보호해줄 수 있는 걸로 착용시키고, 머리가 길다면 뒤로 묶어 주세요.
-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견고하고 튼튼한 가드레일이 있는지 확인 합니다.
- 나이에 맞는 기구를 이용하게 합니다. 놀이터 표지판의 모든 경 고 및 지침을 따르십시오.
- 가장 좋은 건 부모의 관리 감독입니다. 놀이터 방문 전에 아이들 에게 안전한 놀이터 이용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주고, 놀이터에 있는 동안에는 아이들을 지켜보세요.
국립 레크리에이션 및 공원 협회(The National Recreations and Parks Association)는 지역 놀이터의 안전성을 위해, 공 증된 놀이터 안전 검사관(CPSI/Certified Playground Safety Inspector)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CPSI 인증 프로그
램은 위험 식별, 장비 사양, 위험 관리 방법 등 놀이터 안전 사항에
관한 포괄적 최신 교육을 제공합니다. 해당 지역 CPSI를 찾으시 려면, NRPA의 웹사이트(nrpa.org/certification/CPSI/cpsi-online-registry)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National Program for Playground Safety에 의해 만들어진 놀이터 안
전 점검표 및 안전 순위는 다음 웹사이트(playgroundsafety. org/take-action/rate-your-playground)에서 찾으실 수 있 습니다.
놀이터가 안전상 위험이 있거나, 기구의 유지가 제대로 이루어지 지 않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소유자(학교 또는 공원 구역(Park District))에게 연락하십시오. 뉴저지주는 법적으로 놀이터와 운동 장이 규정을 준수하도록 요구합니다.
놀이터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우 리 모두의 몫이며, 지역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사항입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54 LEGAL ADVICE Legal Advice 글 육주선 변호사 Jusun Yook, Esq. Associate Attorney Maggiano, DiGirolamo & Lizzi, P.C. 201 Columbia Avenue Fort Lee, New Jersey 07024 201-585-9111, Ext. 233 201-877-0384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jyook@mdltriallawyers.com
55 AUGUST 2023
한국으로 송금 시 자주 하는 질문 3가지
송금할 경우, 갑자기 정부로부터 증빙이나 감사 혹은 확인 통지를 받는 황당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가장 자주 문의하시는 3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서, 어떤 유의 사항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 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해외 송금 시 소액으로 쪼개거나 여러 사람 이름으로 나
누어 송금할 경우, 정부로 송금 자료 통보를 피할 수 있는가?
자금 거래가 조세 회피나 불법 목적이 없다면 정부에 통보되는 걸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미국의 경우, 송금 관련 업무를 하는
금융 기관은 의심스러운 거래가 있거나 시도되었을 때, 특히, 하
루 24시간의 은행 업무 시간을 기준으로 $10,000을 초과하는
액수의 현금 거래가 있을 때, FinCEN 또는 IRS에 보고해야 합
니다. 한국의 경우는 거래 건당 미화 $10,000을 초과하는 금액
이 국내로 송금될 경우, 해당 외국환 은행이 한국은행을 거쳐 한
국 국세청에 통보해야 합니다. 즉 금액을 소액으로 쪼개거나, 여
러 사람 이름으로 나누어 송금할 경우, 한국 외국환 거래법 제16
조 제3호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고, 의심스러운 금융 거래로
보아, 미국 FinCEN 또는 한국 금융 정보 분석원(FIU)에 보고되
거나, 세무 조사 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문제없는
돈을 굳이 문제 될까 걱정되어 쪼개서 송금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
를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시, 보내는 사람을 다른 사람
명의로 할 때 문제점은 무엇일까?
본인 자금을 한국으로 송금하면서 송금자를 다른 사람 명의로 할 경우, 거래 중개 금융 기관은 의심스러운 금융 거래로 판단, 미국 FinCEN 또는 한국 FIU에 SAR(Suspicious Activity Report)
또는 STR(Suspicious Transaction Report)을 보고할 의무가
있으며, SAR 또는 STR로 보고될 경우, 세무 조사 대상자로 선정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게다가 한국 송금 자금에서 발생한 소득을
적법하게 IRS에 신고하지 않으면, 탈세와 자금 세탁 범죄가 동시
에 성립됨을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 명의로 국내 송금
한 자금을 향후 해외로 다시 송금 시, 국내로 송금된 자금의 출처 가 문제 될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본인 명의로 송금하는 것이 바람 직합니다.
셋째, 한국의 친인척 등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가?
송금을 다른 사람 명의에 계좌로 보내는 것은 업무적으로 당연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그 송금의 목적이 중요합니다. 한국
의 국내인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경우, 물품 구매 대금을 지급하는
경우, 본인 자금을 한국으로 송금하면서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송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한국
에서 사용할 자금을 송금 편의상 다른 사람 명의의 계좌로 송금할
경우, 의심스러운 금융 거래로 보아 거래를 중개하는 금융 기관이
미국 혹은 한국 정부에 보고할 의무가 있습니다. 즉, 보고 대상이
되거나, 세무 감사 대상이 될 수도 있고, 돈세탁 등의 혐의를 의심
받으면 형사 처벌도 가능합니다. 결국, 본인 자금을 한국에 친인척
등의 계좌로 송금한 후, 그 자금을 송금한 사람이 사용하면 증여세
등 과세 문제가 없고, 송금한 금전을 3개월 이내에 송금한 사람에 게 돌려주지 않거나, 계좌 명의자가 사용, 보유, 다른 재산 취득 자
금으로 사용할 경우, 한국과 미국에서 증여세 보고 및 과세의 대상
이 됩니다. 해외에서 한국 송금 시 주의할 세 가지 핵심 사항이 많
은 분께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56 LEGAL ADVICE 글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제공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385 Sylvan Ave. Suite 20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568-3444/3484 info@tmaxgroupusa.com 미국 전문가 채널 티맥스
Advice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Legal
외국에서 한국으로
타주에서 교통사고 시 대처
치료와 배상 정보
지난 5월, WHO의 Pandemic 종식 선언 이후 처음 맞는 여름입니다. 올여름은 지난 3년간의 긴 팬데믹이 끝나고 첫 여름인
만큼 이미 많은 분이 휴가를 즐기고 계시거나 혹은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실 거라 예상됩니다. 특히 타주로의 자동차 여행 을 계획하고 계신 분도 많으실 텐데요. 이렇게 즐거운 여행 중에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 사고와 이를 대처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여행하다 보면 종종 안타까운 상황들과 마주합니다. 차 사고가 그 단적인 예인데요. 더욱 안타까운 상황은 상해를 당했지만 미국의
공포스러운 병원비와 더불어 혹여 본인의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까
주저하다가 여행에서 돌아와 거주 지역의 병원을 찾아갔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더 큰 후유증을 앓는 경우였습니다. 아무리 이후에 배 상받는다 해도, 이런 식의 상해 후유증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 래할 수도 있습니다.
뉴저지주 같은 No-fault 주는 자동차 보험 구매 시 보장 항목 중 개인 상해 보호(Personal Injury Protection, “PIP”) 보장을 법 적으로 가입하도록 명시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사고 발생
후에 과실 책임 여부와 관계 없이 각자 본인의 자동차 보험으로 병
원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마다 적용되는 법이 다르므로 모두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한인 밀집 지역인 뉴욕이나 뉴저 지주의 경우, 이러한 개인 상해 보호 보장 가입이 법적으로 의무화 되어 있습니다.
일례로, 또 다른 한인 밀집 지역인 버지니아주나 뉴욕과 인접한 코 네티컷주는 At-fault 주에 해당하여 PIP에 대한 보장의 법적 규 정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버지니아 거주자가 뉴저지로 여행을 왔다
사고를 당하면 어떤 규정이 적용될까요? 이 때는 본인의 자동차 보
험 회사로부터 뉴저지주가 정한 개인 상해 보호(PIP) 커버리지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을 Deemer 법률 조항이라 합니다. 뉴
저지주는 타주 차량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250,000까지 치료 비
용을 받을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때 가입한
자동차 보험 회사가 뉴저지주에도 비즈니스 허가를 받은 보험 회사
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형 보험사는 대부분 주에서 비즈니스 면허가 있지만, 소형 보험사의 경우는 없는 주도 있음을 미리 숙지하시기를 바랍니 다. 또한 Deemer 조항도 예외 사항이 있으므로, 사고 발생 시 반드
시 해당 주의 사고 상해 변호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뉴저 지주 주민이 코네티컷주나 버지니아주 등으로 여행하게 되는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요? At-fault 주에서 사고를 당했더라도 No-fault 주 에서와 같이 본인이 가입된 보험 커버리지의 개인 상해 보호(PIP)로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법적 문제는 사고가 난 해당 주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즉, 과실 책임에 관한 판단, 그로 인한 손해 배 상 문제는 사고가 난 해당 주의 변호사와 상담하셔야 합니다.
즐거운 여행길에 차 사고를 당하면 여행 자체를 망치게 됩니다. 부디 안전 운전 하셔서 이러한 사고를 미리 방지하시기를 바랍니다. 더불 어 사고가 만약 발생하더라도 미리 관련 정보를 숙지하시어 더 큰 피 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사고 시 앞서 언급 드린 정보대로 치 료받으시고, 자세한 사항은 주마다 적용되는 법이 다르므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법률 전문가와 꼭 상담하시기를 권고합니다.
58 LEGAL ADVICE 글 송동호 변호사 송동호 종합 로펌 Song Law Firm 400 Kelby St, 19th Floor Fort Lee, NJ 07024 201-461-0031 201-461-0032 mail@songlawfirm.com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Legal Advice
발톱으로 확인하는 나의 건강 상태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발끝에는 작지만, 단단한 피부 갑옷이 있습니다. 바로 외부 충격에 약한 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1차 방어선인 발톱입니 다. 그러나 발톱은 신체 최전선에서 외부와의 접촉이 잦다 보니 다양한 질환에 잘 노출될 수 있습니다. 무좀뿐만 아니라 바
이러스 감염이나 종양 같은 여러 질병이 생기기도 하며, 한번 망가지면 회복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발톱에
생기는 무늬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신체 질환의 유형과 올바른 발톱 손질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발톱에 생기는 무늬와 질환
가로선이 생기는 발톱
발톱에 가로선이 생겼을 경우, 당뇨병, 폐렴, 순환
기 질환의 증상일 수 있으며, 항암 치료를 받은 후
에도 종종 이러한 가로선이 생기곤 합니다. 반면, 발톱에 생긴 세로선은 원형 탈모, 백반증, 아토피, 건선 등의 피부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얀 점이 생기는 발톱
손 · 발톱에 작은 흰 점들이 나타나는 건 곰팡이 감염이 원인일 수도 있고, 알레르기 반응이거나 손
· 발톱 밑에 생긴 상처 등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 다. 또한 식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이럴 경
우에는 칼슘과 비타민C 등의 섭취량을 늘려야 하얀 점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박테리아에 노출되었다거나 감염된 적이 있 으며, 전염병의 여러 증상과 함께 흰 점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방문 하셔서 의학적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결 무늬가 생긴 발톱 다른 증상에 비해 흔하지는 않지만, 골다공증이나 염증성 관절염 초기 증상과 같은 뼈 질환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는 뼈 건강의 적신호를 나타내는 셈 인데, 이런 경우엔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표면이 울퉁불퉁한 발톱 세로로 올록볼록한 융기가 일어났다면 철 결핍성 빈혈증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가로로
융기가 생겼다면, 신장병이 있거나 특정 약물 반응
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으므로 현재 복용하는 약이나 신장병
의 다른 증상들이 동반되어 나타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이 필요합
니다.
발톱 관리 방법
요즘처럼 점점 덥고 습해지는 여름철에는, 발톱 표면 주변으로 올
라온 큐티클(각피)이 눈에 띄게 지저분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큐티클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큐티클을 정리하면서 잘못
제거하게 되면, 오히려 발톱으로 세균 침투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
큐티클 제거는 손 · 발톱을 지지하는 힘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제거보다는 보습 크림을 이용해 각질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발톱 무좀 예방에는 청결 유지와 통풍이 가장 중요한데요. 손
과 발을 씻은 후에는 수건으로 꼼꼼히 물기를 제거하고 드라이기로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꼼꼼하게 말려야 곰팡이 같은 각종 세균이 번 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뉴저지 : 1618 Parker Ave 1st floor Fort Lee, NJ 07024
맨하탄 : 16 West 32nd St, suite 1001 New York, NY 10001 (201) 292-3742
60 CLINIC
Medical Column I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발이
편하고
편해야 일상이
행복합니다!” 오늘도 발이 편한 행복한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어깨 통증, 어깨가 아니라
목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잠자려고 누우면 어깨가 너무 아파 잘 수가 없어요”, “어깨에 담이 자주 오고 저릿저릿해요”, “어떤 때는 날개뼈 사이가 아 파요.”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어깨 부위의 통증은 어깨 관절, 인대, 근육뿐만 아니라 목 디스크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통증이 없거나 미약하다가도 잠자려고 눕거나 휴식을 취할 때 어깨 통증이 심하게
발현되는 경우, 목 질환에 의한 어깨 통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어깨 부위의 무감각, 따끔거림, 날개뼈(견갑골) 통증과 같
은 증상들도 목 질환에 의한 어깨 통증일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분이 어깨 통증과 관련하여, 목 질환에 관한 질문이나 검사를
제안할 때 의아해합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은 목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어깨뿐만 아니라 목 질환 검사도 함께 받아 통증에 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과 진단
어깨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첫 단계는 통증에 대 한 정보 취합입니다. 언제부터 통증이 시작되었는지, 강도는 어떤
지, 하루 중 언제 주로 발현하는지, 정확한 부위는 어디인지, 특
정 동작이나 행위를 했을 때 통증이 악화 혹은 유발되는지를 환자
와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자세하게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
다. 또한 환자의 직업, 나이, 취미, 즐겨하는 운동, 외상 유무, 관 절 질환 이력 등에 대한 정보도 고려하여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특히, 평상시에는 통증이 없거나 미약하다가도 잠자
려고 눕거나 휴식을 취할 때 저릿저릿함을 동반한 통증이 반복된다
면, 어깨 질환이 아닌 목 질환으로 인한 어깨 통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담에 자주 걸리거나, 감각이 없거나, 따끔거림, 날개뼈 사
이에 통증이 발현된 때도 목 질환에 의한 어깨 통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
목 질환으로 인한 어깨 통증이 의심되면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해 야 합니다. 물리 치료(Physical Therapy)나 카이로프랙틱 치료 (Chiropractic Adjustment)로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 확보를 위 한 근력 운동과 어깨 근육 주변의 불균형 개선을 위한 운동을 진행 합니다. 이러한 치료와 더불어 간단한 생활 습관의 변화로도 어깨
통증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목 질환이 어깨 통증의 원인인
경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빈도나 시간을 줄이거나, 컴퓨터 높이
나 위치 및 의자의 높낮이를 조정합니다. 이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
는 습관이 고쳐지면, 잘못된 자세로 압박 받아온 신경에 대한 압박
이 줄어들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꾸
준한 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강화하고 동시에 생활 습관을 교정한
많은 환자에게서 어깨 통증이 개선됨을 확인하였습니다. 운동 생
리학(Kinesiology)에서 사용하는 테이프는 어깨 운동의 기능적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어깨 통증의 원인이 목에서 기인한 경
우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물
리 치료, 카이로프랙틱 치료, 습관 개선으로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
으면, 통증 조절을 위한 젤, 패치, 소염 진통제 등의 약물 치료와
주사 치료 등을 고려한 신속한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잘못된 자세와 습관, 과도한 운 동, 반복적인 동작 등이 어깨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 다. 특히, 목 질환이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는 환자가 통증 의 원인을 통증이 느껴지는 어깨 부위로 잘못 판단하기 쉽습니다.
어깨 통증이 느껴질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정확한
진단으로 올바른 부위의 치료를 받아, 잘못된 치료로 통증이 악화
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Ruby Kim, M.D.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140 Sylvan Avenue, Suite 108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 242-1600
premierspinesports.com
62 CLINIC
글 루비 킴 원장 번역 / 편집 황은미 변호사 루비킴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Medical Column II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premierspinesports
골절 위험 증가시키는 골다공증
골다공증(Osteoporosis)은 골밀도가 낮아지고, 뼈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외상이 전혀 없는데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성적인 통증과 일상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2015년까지 연구에 따르면 척추
골절 손상 비율이 한국과 미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골다공증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 다.
폐경기 여성과 남성의 뼈 질량 감소(Low bone mass)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 적절한 비타민 D와 칼슘 섭취(폐경기 여성은 매일 약 1,200mg 칼슘과 800IU 비타민 D 섭취를 권장한다).
- 걷기, 조깅, 줄넘기같이 체중이 실리는 운동(Weight bearing exercise) 하기
- 금연
- 과도한 음주 피하기
- 뼈에 영향을 미치는 콜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 같은
약물 피하기
골다공증 위험 요소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 증가 요인은 나이, 병력, 장기적인 글루코 코르티코이드(Glucocorticoids) 치료, 체중 감소(58kg 혹은
127lbs 미만일 때), 흡연, 과도한 알코올 섭취, 고관절 골절의 가
족 병력 등이 있습니다.
일반
검사 권장 사항
65세 이상 폐경 여성과 70세 이상 남성에 대해서는 위에 언급된
골절 위험 요소와 상관없이 골밀도에 대한 전반적 검진이 우선되어
야 한다는 것이 주요 의료 기관들의 일치된 의견입니다. 골절의 위
험 요소가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시기에 검진을 받
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골다공증 검사 방법
이중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 혹은 DXA 스캔이라고 불리는 이 검
사는 골밀도 측정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척추, 엉덩 이, 대퇴부(다리의 긴뼈 부분)와 같이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신체
부위의 골밀도를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DXA 검사
는 실제로 전반적인 골다공증성 골절 예측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음
이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단점은 기계가 크고
값비싼 데다가 아주 적은 용량이나 이온화 방사선을 사용한다는 겁 니다. DXA 검사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2년마다 한 번씩 검사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 방법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대부분의 폐경기 여성에게 가장 효과가 좋
고, 비용이 저렴하며, 장기간 받을 수 있는 1차 치료 요법은 비 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s) 계열의 알렌드로네이트
(Alendronate) 또는 리세드로네이트(Risedronate)입니다. 이
약물은 매일 혹은 매주 복용이 가능하고, 물 한 잔과 함께 복용해
야 하며, 복용 후 30~45분가량 눕지 말고, 앉거나 서 있어야 합 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하지 못한다면, 6개월마다 한 번 씩 프롤리아(Prolia) 주사나 졸레드론산(Zoledronic Acid), 이 반드로네이트(Ibandronate)와 같은 약물의 정맥 주사(IV)로 대 체할 수 있습니다.
담당 의사에게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위험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과 정기 검진을 매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균형 잡힌 식사 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함으로써 여러분의 뼈 건강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64 CLINIC
www.bcgynecology.com (201)
글 Jennifer Cho, M.D., FACOG Jennifer Cho, MD Bergen County Gynecology 106 Grand Ave.#300 Englewood, NJ 07631
608-0670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Medical Column III
T 201.767.4555 605 Broad Ave., Suite #202 Ridgefield, NJ 07657 Kristine M. Hyon, DMD, MS 크리스틴 현 교정치과 www.khlorthodontics.com Free Exam & Consultation Free Whitening with Clear Aligner Treatment Grand Opening Discount $1,000 off (comprehensive treatment) 리지필드 지점 T 201.767.4555 194 Livingston St. Suite #1 Northvale, NJ 07647 T 347.556.5337 57 W 57th St, Suite #1414 New York, NY 10019
자율 신경 문제는 장으로 다스리자
무엇을 먹는가는 몸의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분이 쉽게 우울하다, 자주 불안하고 긴장된다, 잠
을 통 못 잔다, 권태롭다, 짜증이 나거나 심장이 두근거린다, 의욕이 없다.’ 이러한 증상들을 보인다면 자율 신경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일 수 있다. 자율 신경은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구분되며, 심장 박동 같이 생존과 생명 유지에 관련된 신
체 작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자율 신경이 안정적이라는 건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이 조화로운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자율 신경의 열쇠는 사실 장이 쥐고 있다. 장은 우리 몸의 가장 큰
면역 기관으로 몸과 마음의 병을 다스려, ‘제2의 뇌’로 불릴 정도로
엄청난 역할을 한다. 특히 자율 신경은 뇌를 통하지 않고 작용하며, 장에 문제가 생기면 자율 신경의 균형이 깨진다. 즉 교감 신경과 부
교감 신경 사이의 전환은 보통 자율 신경이 뇌를 거치지 않고 저절 로 수행한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의 단백질이 필요하면 소화관이 스스로 조절하여 단백질을 더 흡수하는데, 이는 뇌의 명령 없이 소
화 기관의 자율 신경이 스스로 기능한 것이다. 이미 충분한 영양분
을 섭취했을 때 더 이상 몸으로 영양분이 흡수되지 않도록 하는 것
도 뇌가 아니라 장의 자율 신경이 판단하여 흡수력을 떨어뜨린다.
또한 긴장하면 변비나 설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 얼핏 보
면 원인이 전혀 달라 보이지만, 둘 다 스트레스가 장의 자율 신경에
영향을 끼쳐 생기는 증상이다. 스트레스는 보통 뇌의 대뇌 피질에
서 감지하고, 시상 하부에 영향을 주어 신체 각 부위에 이상 반응
을 일으키는데, 한번 특정 스트레스 경로가 생기면 대뇌와 관계없
이 그 부분의 자율 신경이 반응하게 된다. 장 연동 운동은 자율 신
경에 의해 발생하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설사나 변비를 겪
게 된다. 최근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가 많은데, 이 역시 자율 신
경의 과잉 반응 때문이다. 이렇게 소화 과정에서는 고도의 판단을
자율 신경이 조절하고 있어, 음식과의 관계가 밀접하게 작용한다.
면역도 자율 신경 작용 중 하나다. 자율 신경은 해로운 물질은 제
거하고, 이로운 물질만을 흡수하려고 한다. 만약 인체에 유해 물질
이 들어오면, 자율 신경은 이에 대한 방어 반응을 보인다. 그러므로
자율 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면역 불균형도 발생하기 쉽다.
그렇다면 자율 신경은 왜 불안정해지는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 때문이다. 일례로, 장시간 노동 등에 의한 과도한 스트레스, 생활 리듬의 불균형, 환경의 변화, 호르몬의 불균형(희, 노, 우, 사, 비, 경, 공 등의 칠정) 등의 스트레스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필 자는 식사의 불균형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편식 등 식생활에 문 제가 있으면, 자율 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고 불안 등 마음의 병을 얻
기 쉽다. 실제로 자율 신경의 균형이 깨져 클리닉을 방문하는 분 중
에 식생활이 문제인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당연히 자율 신경 기능 이상으로 발전하기 쉽다. 자율 신경 불균형의 원인이 되는 식사 유
형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 장내
환경을 망치는 식사, 영양소가 부족한 식사, 이 세 가지가 충족되
면 자율 신경은 불안정해지고 다양한 병이 생기기 쉽다. 바꿔 말하 면, 자율 신경의 균형이 무너진 사람은 식사를 개선하면 자율 신경 도 안정되고 마음의 병도 나을 수 있다는 말이다. 자율 신경이 불안 정해지면 병원에 가더라도 그 원인을 알 수 없는데, 짜증, 불안, 공 포, 권태 등의 증상을 보여 어쩔 수 없이 항우울제나 항불안제 등을
처방받게 된다. 만일 증상이 호전되었는데도 매 식사 후 열 알 정도
의 약을 먹는 상황이라면 별 의미가 없다. 약 없이 자율 신경의 균
형을 유지할 수 없다면 건강하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간송
마음 클리닉에서는 상담과 식사 영양 요법으로 약을 쓰지 않고 우 울증이나 자율 신경 기능 이상과 같은 마음의 병을 치료하고 있다. 놀랍게도 식사를 개선하고 영양제로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 만으로도 극적으로 증상이 호전된다.
66 CLINIC 글 간송 한의원 원장 최재호 Gansong Wellness Detox Director 123 Acupuncture & Herbs 123 Grand Ave. Palisades Park, NJ 183 Engle St. Englewood, NJ gansongwellness.com (201) 585-2245 | (201) 408-4683 gansong1234@gmail.com 간송 한의원 GANSONG WELLNESS BALANCING BODY, MIND & SOUL Medical Column IV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글로벌 홈 헬스케어 혁신 기업 세라젬
삶의 질을 높이는 토털 홈 헬스케어 솔루션
웨스트 헐리우드 매장 사진
1998년에 설립된 세라젬(Ceragem)은 1999년 세계 최초로 ‘침상형 자동 척추 온열기’를 개발하며 홈 헬스케어 혁신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문 기업입니다. 2022년 기준 국내(한국) 마사지 부분 의료기기 업계 매출 1위로 2023년 현재, 총 70여
개국 2,500개 이상의 지점에서 매일 70여만 명의 고객들이 세라젬의 독보적 기술과 뛰어난 품질이 집약된 척추 온열 마사
지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매일의 일상에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혁
신적인 토털 홈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여 제공해 온 세라젬 제품들과 체험 가능한 동부 매장을 소개합니다.
세라젬만의 특별한 장점 및 뛰어난 기술력
1999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세라젬은 지난 25년간 축적된 척추 온열
관련 기술을 집대성한 V6 모델을 미국에 출시하였습니다. 2022년
미국 시장에 출시한 V6는 사용자 맞춤형 마사지를 가능케 하는 인체
공학적 기반의 척추 스캐닝 기능, 마사지 강도 조절 기능, 견인 및 집
중 모드 외 22가지 마사지 모드 기능은 물론, 설치 공간 최소화를 위
한 슬라이딩 기능과 혈액 순환 개선에 탁월한 에어 다리 마사지 기능 등을 탑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FDA 510K 심사를 통과함으 로써 세라젬만의 독보적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
한 업계 최초, 관련 기능들에 대한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동종 업계
타사들과 기술 격차를 넓혀가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vs 외국인 체험 반응 및 인기
카이로프랙틱, 온열, 뜸, 지압, 마사지 등 동서양 대체 의학을 기반
으로 개발된 당사의 척추 온열기는 인종, 나이, 성별을 불문하고 동
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며, 이러한 뛰어난 특장점들을 바탕으로
전 세계 70여 개국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당사 제품을 체험한 한국인과 외국인(현지인) 모두, 제품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셨으며, 특히 평소 마사지 경험이 많지 않으신 분들의 경우, 등과 척추 부위 에 온열과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는 경험에 매우 놀라워하며 만족해 하셨습니다. 척추에 부담이 가장 적은, 누운 자세에서 받는 온열 척 추 마사지라는 세라젬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방식이 이러한 효과 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68 CLINIC Business Focus
글 세라젬 제공 / 편집 맘앤아이 편집부
세라젬의 주요 헬스케어 제품들
FDA CLASS 2 의료 기기인 V4, V6 제품들은 지압, 마사지, 스
트레칭, 온열 기능으로 혈액 순환 개선, 근육통 및 관절통 완화, 근
육 이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인테리어 효과가
크고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한 콤팩트 마사지 체어 M2, 마사
지 기능에 특화된 Full Size 마사지 체어 D-Core등이 있습니다.
추후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하여 건강 및 뷰티 관련 다양한 제품들도
미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자세한 제품 정보는 당사 홈페이
지 ceragemus.com을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세라젬 헬스케어 제품 사용 팁
하루에 1-2회 사용을 권장해 드리며, 체험 전후 한 두잔 정도의
물 섭취가 마사지 효과 배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목과
어깨 통증이 있으신 분들은 해당 부위에 집중하여 마사지가 가능한
구간 반복 모드를 활용하시면 통증 개선에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
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용 팁이 있지만, 지면상 모두 전달이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되신다면 직접 저희 매장을 방문하셔서 제품 체험
과 함께 다양한 사용법을 안내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세라젬 제품이 꼭 필요한 분들
홈 헬스케어 제품인 만큼 당사 제품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건강 유
지를 위해 꼭 필요한 제품으로 추천해 드리고 있으며, 특히 허리와 목을 혹사하는 현장 및 사무직 근로자,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는 학생, 가사로 지친 주부, 스트레스가 많으신 분들에게 추천해 드립 니다.
세라젬 동부 지점 소개 및 정보 세라젬 동부 매장은 뉴저지 팰리세이즈 파크에 있습니다. 주소는 130 Broad Ave 1st Floor, Palisades Park, NJ 07650 (전화 551-352-8651)입니다. 매장 방문 시 무료 체험이 가능하
며, 예약 없이 방문하실 수 있지만, 전화 및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 하시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7월과 8월에 세 번 이상 방문하신 고객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증정하고 있습니
다. 몸이 먼저 알아주는 세라젬! 많은 고객 여러분의 방문을 기대합 니다. 감사합니다.
130 Broad Ave 1st Floor, Palisades Park, NJ 07650 551-352-8651
69 AUGUST 2023
웨스트 헐리우드 매장 사진 웨스트 헐리우드 매장 사진 웨스트 헐리우드 매장 사진 웨스트 헐리우드 매장 사진
우리 아이 사회성 기르는 미술 치료
글 Eileen Kim 헬로하트 미술심리상담연구소 대표
아이의 사회성은 ‘그냥 아이들과 많이 어울리게 하면’, 혹은 ‘또래 집단이 있는 유치원에 일찍 보내면’, ‘밖에 많이 데리고 다
니면’ 차차 사회성이 길러질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시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실 상담실을 찾으시는 학부모의 대부분
이 아이의 사회성 문제로 방문하신다. 이제는 아이의 사회성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집단 미술 치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또래와 관계를 맺고, 그 관계 를 원만하게 하기 위해 상대방의 행동과 의도를 살피며 자신을 잘 조절해야 한다. 또한 집단 미술 치료 활동은 또래가 협력하여 작업 을 하거나, 또래의 작품을 보완해 주고, 제한된 미술 재료를 나눠 서 사용하기도 하며, 서로의 작품을 칭찬하거나, 자기 작품을 소개
하는 등의 다양한 의견 교류를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을 포
함한 또래가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자이자 촉진자가 될 수 있다. 즉, 집단 미술 치료에서의 공동 작업을 통해 또래와 다양한 생각을 공
유함으로써 자기중심적이고 고립된 생각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용하여 새로운 관점을 탐구하는 사고를 보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인 관계에 필요한 사회적 기
술을 습득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세심함을 기를 수 있다. 결과적
아이가 학교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라는 생각은 아이를 유치
원에 보내면서부터 모든 부모의 주요 관심거리이자 걱정거리기도
하다.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부모는 아이의 친구 이야기, 수업 이
야기, 선생님 이야기 등 부모가 함께 있지 않은 시간에 아이가 어떻
게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질문하지만, 아이들은 보통 이런 질
문에 속 시원히 대답하지 않는다. 내 아이의 속마음을 도통 알 수 없
기에 우리 아이가 친구들과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는지, 수업 참여
가 어렵지는 않은지 등을 걱정하게 된다.
미술 치료에서 동적 학교화(Kinetic School Drawing: KSD)란
그림 검사가 있다. 동적 학교화는 아이가 학교생활을 하는 데 어려
움은 없는지, 친구가 없어서 고립되어 있지는 않은지, 친하게 지내
고 있는 친구는 누구인지, 학교에서 아이의 주된 관심사는 무엇인
지 등을 파악하는 그림 검사다.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유
치원에서의 생활을 그리게 한다. 그림을 그리고 성인이 질문을 하면
서 학교와 친구 관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면, 아이가 자신의 학교
생활을 떠올리면서 자연스럽게 본인이 원하는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할 수 있다. 아이가 학교 내에서 느끼는 불편한 요소도 그
림 이야기를 통해 상당히 많은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
은 아이에게 더 나은 학교생활, 사회정서 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본
인의 학습에 관해 건강한 목표를 갖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아이의 사회성을 기르기 위한 집단 미술 치료도 큰 도움이 된다. 우
선 다양한 미술 매체를 통해 감각 활동을 촉진하여 새로운 자극이나
변화에 대한 저항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런 새로운 자극이나 변화
로의 적응은 아이가 사회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확장하도록
도움을 준다. 즉, 새로운 곳이나, 새 학기 시작, 처음 학교에 들어갈
때 오는 긴장감과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 그리
고 아이가 그 변화에 잘 적응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으로 이러한 미술 활동 과정을 통해 타인과의 의견 조율, 성취감,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사회적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제는 ‘그냥 아이들과 많이 어울리게 하면’ 혹은 ‘또래 집단이 있는 유치원에 일찍 보내면’ 사회성이 저절로 길러질 걸로 생각하시지 말
고, 그림 검사와 미술 치료를 통해 우리 아이의 사회성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
Eileen Kim
USC 대학교 순수 미술 학사
Hofstra 대학원 미술 심리 상담학 석사
NYU 대학원 아동 치료/가족 치료 Post-grad 수료
모래 치료 & 놀이 치료 수료
현 헬로하트 미술심리상담연구소 대표
Helloheart.parenting
helloheartstudio1@gmail.com
Eileen Kim Column
내 안에 미운 사람이 사라졌다
MBTI 유형별 차이와 소통 방법
글 송지혜 심리 소통 전문가, 송지혜 피아노아이콘페다고지대학 학장
남에게 관심이 많은 외향형 VS 남이 어떻게 볼까 신경 쓰이
는 내향형
외향들은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그러다보니 남이 어떻게 생각
하는지 미처 보지 못 하는 경우가 생긴다. 내향들은 자신의 경계선
에 외향들이 무례하게 들이대서 상처받았다며, 자신에게 먼저 물어
봐 주지 않았다고 속상해한다. 사실 외향형은 내향형이 쑥스러울까
봐, 도움을 주고 싶어서 먼저 나서준 것인데, 내향이 상처받았다고
하니, 속상하다. 내향 입장에서는, 외향이 묻지도 않고 멋대로 먼저
행동하고, 말투도 명령조라 기분이 나쁘다. 수년 전 유학 중인 내향
에너지를 어떻게 충전하는가가 외향과 내향을 구분하는 내
면적인 기준이라면, 내향과 외향이 서로 불편해하는 행동
기준은 따로 있다. 바로 경계선이다.
8가지 성격 유형을 나누는 첫 번째 기준 – 외향형 Extravert인가? 내향형 Introvert인가?
경계를 넘나드는 외향형 VS 경계가 분명한 내향형
내향형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경계선(boundary)을 가지고 있다.
경계선 밖을 나가는 것도, 누가 들어오는 것도 힘들어한다. 경계선
은 물리적인 것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도 있다. 경계선이 없는 외
향형은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자기 속마음을 쉽게 털어놓고, 경계
선만 보면 넘어가고 싶어 한다. 내향형은 자기 안에 아무에게도 드
러내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고, 자기가 알려지는 것도 불편해한다.
별것 아닌 이야기에도, “이 이야기 아무한테도 하지 마”라고 속삭인 다.
한 부인이 우리 아이가 바이올린을 전공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대 뜸, ”우리 딸도 바이올린 전공하거든요. 근데 예술 학교 시험 보려 면 좋은 바이올린을 사줘야 한다는 데, 얼마짜리 사 주셨어요?”라고 물었다. 나는, ”뭐 아주 비싼 것은 못 사주고 얼마짜리 샀어요”라고
했다. 다음 날 오전, 그 부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저…어제 제
가 무례하게 바이올린 가격을 여쭤봐서 죄송했어요.” 당황한 나는, “아니 뭘 그런 걸 가지고 전화하셨어요? 바이올린 사는 게 엄마로서
가장 큰 고민이니 궁금하신 게 당연하죠.”라고 답했다. 부인은 전화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어젯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본인이 내
게 ‘무례하게’ 악기값을 물어본 일로 남편이랑 가는 내내 대판 싸웠
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사과 전화를 안 하면 가만있지 않
겠다고 해서 전화한 거라고 했다. 보통 외향형은 궁금한 게 생기면, 그 순간 바로 묻는다. 내향형은 여러 번 생각하고, 묻지 않는 편을 택한다. 내향형인 남편이 외향형인 나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다.
“당신은 생각이 있어, 없어? 제발 생각 좀 하고 행동하면 안 돼?”
형 딸이 콩쿠르에 입상한 소식을 듣자마자, SNS에 올려 자랑했다. 그날 새벽 내내 카톡이 끊임없이 울렸다. 카톡을 받자 “엄마 당장 내 려!!“한다. “너 자랑스러워서 한 건데…이런 건 알려야잖아?” 외향형 엄마는 변명했다. 내향형 딸은 무조건 내리라 했다. 내향형은 일단 먼저 본인이 마음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자랑할 만한 콩쿠르인지 아닌지는 두 번째 문제다. 외향 기준으로 말했다가는 늘 내향과 갈
등하게 된다. 부부 모임이 많던 시절, 모임이 끝나고 30분이 지나도
차 한 대가 그대로 서 있었다. 알고 보니 그날 모임에 왔던 부부가 싸 우고 있었다. 우리 부부의 옛날 기억이 떠올랐다. 남편은 친구들과 의 모임에 나를 데려가는 걸 좋아했지만, 내가 무슨 말을 하려 하면
눈치를 줬다. 말도 못 하게 하는 모임을 뭣 하러 가냐며, 다시는 같 이 안 가겠다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다투곤 했다. 그다음부터는 모
임에 가기 전에 무슨 이야기를 어느 수위까지 말할 건지 미리 정해 야 탈이 없었다. 내향형들은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 어느 내향형 아이가 학교 간 첫날, 바지에 오줌을 싸고 말았다. 화장실에 가겠다
고 말하기가 어려워 참고 있다가 벌어진 일이었다. 아이들이 낄낄거 리자, 선생님이, “얼마나 수업에 집중했으면 오줌 나오는 것도 몰랐 겠냐. 너희도 저 아이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오히려 아이를 두둔해 주었
다. 그분은 그 아이의 평생 잊지 못할 스승이 되었다. 성격을 알면, 행동의 동기를 알게 되고, 사람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
송지혜
심리 소통 전문가, 피아니스트, 피아노 교수법학자, 송지혜 피아노아이콘페다고지대학 학장
www.pianoicon.com
문의 pianojoysong@gmail.com
joy_song_piano
71 AUGUST 2023 Dr. Song Column
조기 유학생의 든든한 울타리, 조아 아카데미
글 Jason Hur
안녕하세요. 저는 Palisades Park 공립 학교를 졸업하고, 곧 Tufts University에 진학 예정인 Jason Hur입니다. 저는 뉴욕에
서 태어났지만, 어려서 가족들과 함께 다시 한국으로 이민 후, 10 년간 한국에서 학교에 다니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혼자 미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혼자 유학 생활을 하며 힘든
적도 많았지만, 좋은 점도 역시 많았습니다. 그중 가장 좋았던 건 바로 자유였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처음으로 느꼈던 완 벽한 자유, 그리고 처음으로 생활비를 받는 것부터 마음껏 친구들
과 놀 수 있는 등 새로운 경험과 함께 색다른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 었습니다. 하지만 자유에 따르는 큰 단점도 있었습니다. 늘 모든 것 을 혼자 결정하고, 혼자 해결해야 하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뒤따랐 기 때문입니다. 혼자 일어나 학교에 가고, 친구를 사귀며, 부모님
간섭 없이 스스로 공부해야 했습니다. 모든 행동과 결정에 대한 책
임을 홀로 져야 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제겐 가장 큰 도전이었 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던 시기에 저는 Joah Academy 선
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SAT 공부를 시작하고 영어적 한계
에 부딪히며 힘들었지만,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선생님
들의 모습에 더 열심히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아
아카데미 선생님들께서는 지식을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학생들의
성공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모든 선생님이 단순히 교육
자의 역할을 넘어 부모님처럼 저를 도와주시고, 항상 옆에서 응원 해 주셨습니다. 늘 따뜻한 마음으로 학생 개개인을 대해주셨고, 어
려울 때마다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러한 배려와 지원은 제 학업 과정과 대학 진학에 큰 영향을 미쳤
으며,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 니다. 삶의 균형을 찾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조아 아카데미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그 과정에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유
학 생활은 힘들었지만, 거기서 쌓은 노력과 얻은 보람은 조아 아카
데미 선생님들 덕분에 제 인생에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들이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지지가 제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저는 그 시간을 평생 간직할 것입니다. 선생님들께 진
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제 이야기를 마칩니다.
72 EDUCATION Joah Academy Edu Column
Academy www.joah-academy.com
939-1830 / 1837 info@joah-academy.com
Joah
(973)
Until 8/18
Brown University, Cornell University, Northwestern University, Johns Hopkins University, Duke University, University of Michigan, Tufts University, Rice University, New York University, Boston College, Boston University,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Villanova University,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Northeastern University, Colorado College, UC Berkeley, UC Los Angeles, UC Irvine, UC San Diego, King's College of London, Peabody Institute
College Applications Start Now! consultingjoah@joah-academy.com 상담 info@joah-academy.com www.joah-academy.com 2호점 오픈 확장 축하합니다!
07/03/23~08/25/23 [8 WEEK PROGRAM] SUMMER PROGRAM 올여름 SAT 에서!! 예정! 15 가을학기
JOAH CONSULTING COLLEGE ACCEPTANCES - CLASS OF 2023
효과 만점 리딩하기
리딩 습관 바로 잡기 가정에서
리딩(Reading)은 학업 능력의 핵심이자,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에
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리딩 수업에 할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읽는 책만으로는 우리 한국 아이들의 리딩 능 력을 충분히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가정에서 책 읽는 것에 대한 장점과 아이들이 책을 읽도록 유도할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가정에서 읽는 영어 리딩 시간의 장점
가정에서 책을 읽는 것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장점들이 입증되
었습니다.
(1) 영어 읽기 능력(reading proficiency) 향상: 가정에서 꾸준
히 책을 읽은 학생들은 어휘력(vocabulary), 독해(comprehension), 유창성(fluency) 등에서 책을 읽지 않는 학생들보 다 높은 수준의 능력을 보입니다.
(2) 리딩에 대한 태도: 가정에서 긍정적인 리딩 경험을 한 아이들 은 리딩을 즐기며, 스스로 리딩 하고자 하는 자기 동기 부여, 즉 자발성(motivation)이 큽니다.
(3) 배경지식 확장: 미국 아이들이 읽는 책을 읽음으로써 한국 가 정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미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지식을 습득 하게 됩니다.
가정에서의 영어 리딩 가이드
미국 교육 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에서는 K-3
학생들에게 하루에 최소 20분의 리딩 시간을 권장합니다. 4~5학
년 학생들에게는 하루에 최소 30분의 리딩 시간을 권장합니다. 중
학생과 고등학생들은 따로 시간을 내기가 버거울 수 있으므로, 매
일 리딩하는 대신 여유로운 날에 긴 시간을 리딩에 할애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종류와 매체의 글을 접하게 하세요. 문학 작품, 비문학 작 품, 잡지, 신문, 전자책 등 다양한 책을 찾아보게 하는 것은 아이들
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학부모의 관심과 지원이 중요합니다. 함께 책을 읽고, 읽은 책에
관해 대화하며, 책으로 둘러싸인 환경을 자주 조성해 주세요. 숙제
처럼 의무적으로 읽어야 하는 것으로 느끼게 하기보다는 재미있고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매일 책을 읽는 시간을 정해주세요. 예를 들어,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손을 씻고, 간식을 먹으며 30분의 리딩 시간을 갖도록 해주 세요. 리딩 시간을 샤워나 저녁 식사처럼 일상의 루틴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는 절대 하지 마세요
책 읽기를 벌주는 방법으로 사용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Tommy 의 성적표가 좋지 않다고 "성적이 안 좋으니, 방에서 한 시간 책을 읽어야 해"라고 요구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런 방식은 책 읽는
시간을 지루하게 느끼면서 부정적 경험으로 각인할 수 있습니다.
책 읽는 시간을 벌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메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유아 교육/유아 특수 교육 학사 수료
•메릴랜드 글로벌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ampus)
교육 공학 석사 수료
•전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저학년 담임 교사
•현 미국 회사에서 교수 설계사
•현 세모네모 영어 프로그램 디렉터
Ms_Rachel_Teach rachellee@thinkingturtles.org
74 EDUCATION
글 Rachel Lee(이채연)
Rachel Lee
Lee Column
Rachel
꿀팁 1 꿀팁 2 꿀팁 3
빅토리아 발레단 24년간의 매혹적인 예술성을 기념하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의 뛰어난 졸업생
이자 키로프-마린스키 시어터에서 솔리스트를 역임한 빅토리아 레베
데바가 이끄는 빅토리아 발레단은 차세대 댄서를 양성하며 클래식 발
레의 우수성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00년에 설립된 이래 빅토리아
발레 시어터(VBT)는 클래식 발레를 널리 알리고, 꿈을 펼치고자 하는
발레 지망생들에게 등대 역할을 해왔습니다. 명문 키로프-마린스키
시어터의 댄서이자 솔리스트였던 빅토리아 레베데바의 전문적인 지도
로, VBT 스쿨은 유명한 바가노바 시스템에 뿌리를 둔 탁월한 교육 프
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정확성과 우아함을 겸비한 VBT 학생들은 뉴저
지와 뉴욕의 저명한 무대에서 노련한 전문가들과 함께 공연합니다. 또
한 학생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빅토리아 선생님의 개인 코칭이 더해져
발레 대회마다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으며, 각각의 학생들은 지속해서
최고의 영예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VBT는 24년간, 시대를 초 월한 우아함과 영감을 주는 재능 양성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VBT 스쿨은 아메리칸 발레 스쿨(SAB),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스 쿨(ABT), 엘리슨 발레 스쿨 같은 명문 기관에 여러 학생이 합격하는 등 재능 있는 댄서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10월 22일 앨빈 에
글 맘앤아이 편집부 VBTSchool victoriaaballettheater
일리 극장에서 열리는 이 학교의 공연은 참여하는 발레 댄서들과 열정 적인 관객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입니다. 빅토리아는 발레 외에도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체조 선수들을 지도하여 그들의 자세와 유연성이 향상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학제적 접근법은 VBT 에서 제공하는 종합적인 교육을 더욱 강화합니다. 모든 연령대의 발레 애호가에게 활짝 열려 있는 VBT는 3세 정도의 어린 댄서 지망생부터
발레에 대한 열정을 탐구하려는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댄서 지망
생들에게 수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플랫폼 또는 직접 연락하여 빅토리아 발레 시어
터와 계속 소통하세요. 뉴저지주 포트리에 있는 VBT는 계속해서 댄서
들의 예술적 열망을 지속해서 고취하고 육성하여 클래식 발레의 아름 다움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victoriaballettheater.org | vbtusa@gmail.com
201-658-8778 | 454 Main St. Fort Lee, NJ 07024
올 가을 24주년을 맞이하는 빅토리아 발레단은 발레에 대한 우수성과 열정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 빅토리아 발레 극장 학교 탐험 Victoria Ballet Theater 빅토리아 발레 극장(VBT)은 2000년에 개설되어 올 가을로 24주년을 맞이합니다 10월 22일에 다가오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454 Main St. Fort Lee, NJ School of American Ballet (SAB) American Ballet Theater School (ABT) Ellison Ballet School 명문학교 입학준비 빅토리아 레베데바 VBT의 창립자 / 예술 감독 Sankt-Petersburg, Russia 바가노바 발레 아카데미 졸업 @VBTSchool @victoriaballettheater www.victoriaballettheater.org vbtusa@gmail.com 201-658-8778 피겨 스케이터와 체조 선수들의 자세와 유연성 향상을 위한 훈련도 제공 Enroll Now! EDUCATION
Focus
국경 없는 과학 경진 대회 우승자 셀프 인터뷰
예술을 통한 멸종 위기종 보호
글 주니어 리포터 심보람
올드 타판 노던 밸리 지역 고등학교 2학년인 심보람 학생은 'We Are Next'란 주제로
그린 그림으로 2023 국경 없는 과학 경진 대회 15~19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
니다. 이와 관련, 멸종 위기종 보호에 대한 자기 생각과 본인 소개 등을 셀프 인터뷰로
담은 심보람 학생의 글을 아래와 같이 소개합니다.
Q: 언제 처음으로 미술에 관심을 두게 되었나요?
유치원 미술 수업에서 종이접기로 작품을 만드는 시간이 있었는데, 선
생님이 제가 가위를 잘 사용해 멋진 작품을 만든다고 상장을 주셨어
요. 이후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바비 인형 그리기에 푹 빠졌어요. 또
한 어머니의 옷장에서 영감을 얻어 드레스를 스케치하고 다양한 패턴
의 종이를 사용해 디자인을 해가며 몇 시간을 보내곤 했죠. 5학년 때
는 제 그림이 우리 학교 뮤지컬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플레이빌의 표
지로 선정되었어요.
Q: "We Are Next"라는 그림의 의미를 설명해 주시겠어요?
기후와 환경 변화로 인해 발생한 이전의 다섯 번의 대멸종과는 달
리 '여섯 번째 대멸종'은 기름 유출, 해양 쓰레기, 저인망 그물이나
버려진 그물에 얽힘과 같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습니
다. 제 작품 'We Are Next 우리가 다음 차례'는 바키타, 켐프각시
바다거북, 하와이몽크물범 등 이미 이러한 운명의 희생양이 된 동
물들을 세심하게 묘사했습니다. 또한 인간의 모습을 필름 프레임
마지막에 포함시킴으로써 여섯 번째 대멸종의 끝무렵에 결국 우리
도 멸종에 직면할 차례가 될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Q: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국경 없는 과학 경진 대회를 소개해
주시겠어요?
국경 없는 과학 경진 대회는 학생과 교사가 예술을 통해 해양 보호 운 동에 참여할 수 있는 국제 경진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매년 해양 과 학 및 해양 보호 단체인 칼리드 빈 술탄 리빙 오션 재단의 개최로 열립 니다. 올해는 위에서도 잠시 언급한 엘리자베스 콜버트가 쓴 책 '여섯
번째 대멸종'이 경진 대회의 출품 주제였습니다. 이번 2023 국경 없
는 과학 경진 대회에는 전 세계 67개국에서 총 1,200명 이상의 학생
이 작품을 제출하였습니다.
Q: 미술 선생님은 작품 활동에 어떤 도움을 주셨나요?
우선 본 아트 아카데미의 방과 후 미술 선생님인 구본정 선생님께 감사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작품이 시각적으로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 주셨어요. 동물의 복잡한 털과 무늬 디테일을 묘사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으로 유화에 도전했습니 다. 그러나 사실주의에 능통한 구본정 선생님의 지도로, 제 기법은 더
욱 발전할 수 있었고, 예술적 여정에서도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는 다양한 재료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화풍을 지속해서 탐
구하고 싶습니다. 조각, 콜라주, 회화 등의 요소를 결합해 하나의
걸작을 완성할 생각을 하면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적 경이로움이 제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더 나아가 미술사 영역까지 제 지식을 넓
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내년에는 학교에서 AP 미술사를
수강하면서 이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해 볼 계획입니다.
어머니의 옷장에서 영감을 얻어 드레스를 스케치하고 다양한 패
턴의 종이를 사용해 디자인을 해 가며 몇 시간을 보내곤 했죠.
바키타, 켐프각시바다거북, 하와
이몽크물범 등 여섯 번째 대멸종 의 희생양이 된 동물들을 세심하 게 묘사했습니다.
조각, 콜라주, 회화의 요소를 결 합하여 하나의 걸작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무한한 가능성과 창 의적인 경이로움이 제 머릿속을 가득 채웁니다.
76 EDUCATION Junior Reporter
Learn more and schedule a tour today applemontessorischools com
Preschool | Kindergarten | Summer Camp
Location: 8 Adelaide Pl., Edgewater, NJ | (201) 224-6603
For over 50 years, our educators have helped guide children towards their fullest potential all in a caring, safe, and fun environment. and emotional growth.
Our well-rounded programs focus on more than academic achievement, we nurture physical, social
Through character education, yoga, art, coding & robotics, outdoor learning and more, we prepare children for happiness and success well beyond their preschool years.
Summer Camp 2023 activities include daily swim lessons offered by Red Cross-certified lifeguards, Montessori lessons, field trips, in-house events, and more!
Scan Here To Learn More!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아동에 대한 지도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를 가진 아동의 부모
는 본인의 지시를 늘 잘 따르지 않는 자녀의 반복된 행동을 보면서, “왜 말을 하면 한 번에 듣지를 않을
까? 내가 말하는 걸 무시하는 걸까?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등 별의별 생각을 다 하게 된
다. 때로는 걱정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본인들의 말을 무시하는 것 같아 너무 화가 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잘 따르고 싶어도 잘되지 않는 아이의 마음 역시 속상할 것이다. 게다가 주위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계속 듣다 보면, 아이 또한 좌절감과 동시에 무기력함이 내재적으로 쌓여갈 것이다.
이런 산만한 성향을 보이는 아이에게 무조건, “집중해, 지시를 따라
야지 뭐 하니? 너는 왜 한번 말하면 듣지를 않니? 고집 좀 그만 부 리고 이야기 좀 들을래?” 등의 말을 반복하기보다 부모의 이야기를 잘 따를 수 있도록 훈련할 것을 권하고 싶다. 좋은 훈련 중 하나가 바 로, “멈추고, 보고, 듣고, 스스로 말해보고”라는 방법이다. 이 방법
은 누군가에게 지시 사항을 들으면, 일단 먼저 아이 스스로가 자신이
하던 일을 무조건 멈추게 한다. 멈춘 후에는 지시하는 사람의 얼굴
을 보며, 이야기를 듣고, 들은 지시 사항을 아이 스스로 반복적으로
되뇌게 하는 것이다.
수업 시간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선생님이 무엇인가를 지시하
면, 일단 아이 스스로가 하던 것을 멈추고 선생님을 바라보게 한다.
그러고 나서 선생님이 말한 것이나 칠판에 적은 것을 보면서 지시 사
항을 스스로 되뇌게 한다. 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훈련에서 가
장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활동을 일단 멈추는 것이다.
멈춘다는 것은 사실상 외부 상황이나 타인에게 집중하고자 하는 의
지가 생긴 것이고, 이 의지로 말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들으려고
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지시 사항
을 놓치거나, 잊지 않기 위해 스스로 되뇌다가 보면 지시 사항을 까
먹지 않고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상에서 이러한 반복적 훈련을 하는 동안에 부모는 아이의 노력하
는 모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 아이의 이런 행동을 강화해 주는 것
이 매우 중요하고, 아이도 본인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이러한 반복적 훈련과 칭찬 속에서 아이는 지시 사항을 듣고 잘 따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기존에 아이가 느꼈을 좌절감의 자 리를 긍정적 성취감이 대체할 것이라 확신한다. 자, 지금부터 당장, 아이와 함께 해보자, “멈추고, 보고, 듣고, 스스로 말해보고!”
78 EDUCATION Anna Lee Column 글 Anna Lee, Ph. D., MSW, LAC Give Chances Executive Director
201-560-7781
anna.lee@givechances.org
Preschool & Kindergarten www.newca.net 430 Commercial Ave. Palisades Park, NJ 07650 T. (201)592-8611, (201)994-9997 (Text)
찬스 메이커스 패널 토론 행사의 영향력
목적을 찾아서, 열정에 불을 지피며
글 주니어 리포터 Samuel Kim
올해 5월 초, 챈스메이커(비영리단체 기브챈스의 청소년 리더십 단체)가
주최한 패널 담론회 “Finding our Why, Fueling our Passion” 으
로 인해 버겐 카운티 전체가 들썩거렸습니다. 혁신과 변화에 집중한 이
행사는, 다음 세대 한국계 미국인 학생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사회 각계
에서 성공을 거둔 전문가들에게 직접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했습니다.
이 날의 담론회는 챈스메이커 학생들이 주도하여, 흔들리지 않는 자부심
을 가지고 열정을 쫓는 것과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이
기를 최고로 강조했습니다. 각계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이끌어가고 있는 패널리스트 분들 중에는 정치인, CEO, 의 사, 변호사, IT 전문가, 요식 사업가 등등이 계셨습니다. 패널리스트 분
들께서는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들과 고난을 이겨낸 기억, 성공 스토리
들을 공유해 주시면서 저희 학생들을 사로잡고 말할 수 없이 귀한 영감 을 주셨습니다. 담론회 동안 우리의 마음은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꿈을
향해 지치지 않고 달려나가기, 굴하지 않는 의지를 가지기, 성공하기까
지 길이 험난하더라도 마주칠 수밖에 없는 장애물에 겁먹지 않기, 이런
메시지가 우리 모두의 마음에 울렸습니다. 또한 패널 분들께서는 우리의
문화적 배경과 정신적인 유산을 사랑하기, 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지기란
너무 좋은 미덕이라 말씀하시며, 우리만의 독특함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더 탁월한 수준으로 올라서기를 강조하셨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참여한 학생 개개인을 아득히 뛰어넘는 영향력을 행사했 습니다. 커뮤니티 전체가 청소년 리더십의 가능성과, 큰 변화가 이를 통 해 이루어질 수 있음을 목격했습니다. 챈스메이커의 비전, 즉 사회에 긍 정적인 변화를 몰고 올 다음 세대 학생들의 가능성에 대한 헌사였습니 다. 이를 통해서 어린 학생들이 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역 공동체적으로 도와주고, 글로벌 리더로 양성되도록 다방면의 지원이 이
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더욱 실질적으로, 이 이벤트는 학생들에게 너무나 귀한 네트워킹과 멘토 십 관계 형성의 장이 되었습니다. 각계 전문가들의 말씀만 들어보는 것
이 아니라 담론회 전후로 meal & mingle time을 가지며 직접 대화 또
한 나누고, 학업 또는 진로 방향 설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뜻깊
은 나눔과 관계 형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귀한 기회를 통해 저희 학생
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셨을 뿐 아니라, 서로 돕는 공동체라는 마음과 감
사함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이번 챈스메이커 패널 담론회 이벤트는 참여자 전원에게 잊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에 계속해서 울려퍼질 영향을 남겼습니다. 우리
한국계 미국인 다음 세대 학생들에게 귀한 영감과 힘을 실어 주었으며, 뜻을 가지고 자신감 있게 꿈을 쫓으라는 메시지를 던져주었습니다. 공감
대 안에서 이루어진 풍부한 대화, 귀중한 인사이트, 정서적인 연결 등을
통해서, 이 이벤트의 파급 효과는 청소년 학생들의 목적과 열정을 지원 하고 육성하는 환경 조성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패널 디스커션 이벤트 이후에도 남아 있는 울림을 느끼며, 우리는 이 영
향력이 앞으로 몇 년까지도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이벤트가 우리 학
생들에게 준 것은 영감과 응원이며, 이를
통해 열정에 불이 당겨졌으니, 계속해서
역량을 키워가고 작은 성공들을 쌓아내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큰 바람
의 일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기브챈스
와 함께 한 챈스메이커의 노력이 청소년 리
더십과 지역 사회 협력의 힘에 대한 증거가 되고, 밝은 미래로 향하는 다음 세대의 길
을 밝혀 주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Sam은 데마레스트에 있는 Northern Valley Regional High School의 12학년 학생입니다. STEM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
으며 피아노 연주와 음악을 취미로 삼고 있습니다. 대학 진학은 의대로 희망하고 있으며 나중에는 소아과 전문의가 되고 싶어 합 니다. 현재 기브챈스에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며
지역 사회에 봉사하고 있으며, 봉사자 리더십 단체 챈스메이커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글로 풀어내어 맘앤아
이 독자 분들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합니다.
80 EDUCATION
Reporter
Junior
Samuel Kim
원 크레이지 서머 One Crazy Summer
by Rita Williams-Garcia
글 맘앤아이 편집부
1968년, 잊을 수 없는 여름을 배경으로 한 리타 윌리엄스-
가르시아의 '원 크레이지 서머'는 세 명의 아프리카계 미국
인 자매의 놀라운 모험과 성장을 담은 몰입감 넘치는 여정
을 담은 책입니다. 어린이에게 적합한 도서임에도 이 책의
깊이와 무게는 절대 가볍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
어서도 생각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 즉 단순하지 않고,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한 살 델핀, 아홉 살 베네타, 일곱 살 펀은 샌프란시스코에 살며
몇 년 전 자신을 버린 엄마 세실과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
품에서 자라고 있는 이 세 자매는 엄마 없는 일상이 익숙합니다. 하
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델핀은 소원해진 엄마에 대한 호기심이 커
져만 갑니다. 회의적인 할머니를 설득하여 델핀은 자매들과 함께
엄마 세실이 살고 있는 오클랜드로 갈 수 있게 됩니다. 델핀은 엄마
와 재회하면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의문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클랜드에 도착한 세 자매는 민권 운동의 열
기로 가득 찬 도시와 마주하게 됩니다. 또한 실망스럽게도 그들과
거리를 두며 재결합에 관심이 없는 것 같은 엄마 세실과도 재회합 니다. 세실은 이전처럼 블랙 팬서당 활동에 전념하며 정치 운동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엄마의 관심이 절실한 델핀, 보네타, 펀은 블랙 팬서당이 주최하는 여름 캠프에 등록하게 됩니다. 캠프에서
이들은 민권 운동의 현실과 평등을 위해 싸우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들이 직면한 어려움에 대해 알게 됩니다. 책임감 있고 성숙한 맏언
니 델핀은 본인들의 말이 가진 힘에 매료됩니다. 또한 글쓰기를 통
해 자기의 경험을 이해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본인만의 목소리
를 발견하게 됩니다. 한편, 활기찬 여동생 보네타는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탐구하고 그림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면서 주변 세계를 포착
합니다. 무한한 호기심을 가진 어린 펀은 자기 발견의 여정을 시작
하며, 자신의 개성을 받아들이고 숨겨진 장점을 발견하는 법을 배 웁니다.
여름이 지나면서 소녀들은 캠프 활동에 더욱 깊이 빠져들어 사회
정의와 인종 불평등에 대한 토론에 몰두합니다. 이들은 블랙 팬서
당과 그들이 봉사하는 지역 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증인이 됩
니다. 동시에 델핀, 보네타, 펀은 어머니와의 복잡한 관계도 마주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에 엄마에게 느꼈던 냉담함을 넘어 불의에 맞 서 싸우는 엄마의 열정의 깊이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새롭게 얻은
지식과 성장의 렌즈를 통해 그들은 엄마 세실이 대의를 위해 희생
한 것들을 서서히 이해하게 됩니다. 딸들은 어머니의 헌신적인 활
동으로 인해 때때로 개인적인 관계를 잠시 보류해야만 했던 현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오클랜드를 탐험하고 캠프 활동에 참여하는 동안, 자매는 각자의
사연과 어려움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만납니다. 이들과 예상치
못한 우정을 쌓으며, 공감, 단결, 회복과 같은 소중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낯선 것들을 함께 헤쳐 나가며, 서로를 돕고 격려하는 과정 에서 자매간의 유대감은 더욱 돈독해집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델핀, 보네타, 펀은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들은 깊은 자각과 함
께 문화 유산에 대한 감사, 가족과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 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다른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배 웠고, 지속되는 구조적 불평등 속에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책 임감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자매에게는 특별한 여름날의 추억과 교훈 그리고 지혜가 생겼습니다. 어머니와의 새로운 연결 고리를 통해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 자매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평등과 정의를 위해 계속 싸울 수 있는 영감을 얻게 됩니다. '원 크레이지 서머'는 회복력, 가족애, 인간 정신의 힘에 대한 강렬한 이야기입니
다. 델핀, 보네타, 펀의 시련과 승리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목소
리를 받아들이고, 자신이 믿는 바를 옹호하며, 자신과 주변 사람
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도록 격려받게 됩니다.
이미지 출처_ https://rb.gy/jj3w2
82 EDUCATION C M Y CM MY CY CMY K Book Review
MORE UNBUBBLIEVABLE THAN EVER! MORE UNBUBBLIEVABLE THAN EVER!
IT WILL BLOW YOUR MIND! IT WILL BLOW YOUR MIND!
”
-OPRAH GET TICKETS
“
-OPRA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