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I May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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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Tel. 201.224.7500 Momandius @momandiusa www.momandius.com 5 MAY 2023 Vol.272 촬영 @sungjeeyoo 출처 @forjane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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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5월 어디갈까

뉴욕 뉴저지 캠핑 명소

BUSINESS FOCUS

패션 보물 창고, ALEX K

50주년 리마인드 웨딩

BUSINESS FOCUS

온라인 의류 쇼핑몰, ii

FAMILY MONTH SPECIAL

가정의 달 추천 영화 7편

IN THE KITCHEN

임계화의 자연 밥상 & 사람 이야기

미드타운 한식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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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시 국세청 보고

법인 티맥스 그룹

육주선 변호사의 법률 정보 송동호 변호사의 법률 정보

이혼과 재산 분할의 범위

CLINIC

MEDICAL COLUMN 1

숙면의 적 하지 불안 증후군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 전지용 원장

MEDICAL COLUMN 2

출발점이 다른 최신 에스테틱 MEDIGLOW

PREMIER SPINE & SPORTS

Ruby Kim 원장

MEDICAL COLUMN 3

불임과 난임의 이해

버겐 산부인과 Jennifer Cho 원장

MEDICAL COLUMN 4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픈 울화병

삼대국민의원·한의원 임채선 원장

KCS 공공보건부

건강 보험 필독 최신 정보

EDUCATION

JOAH ACADEMY의 EDUCATION COLUMN

BOOK REVIEW

PEN ACADEMY의 EDUCATION COLUMN

RACHEL LEE의 EDUCATION COLUMN

ANNA LEE의 EDUCATION COLUMN

사춘기 자녀에겐 멘토가

JUNIOR

Give

18 22 예술가 당신의
리지프로젝트 대표 이지현 PEOPLE MAY 2023 [VOL.272] CONTENTS 34 36 38 40 46 48 50
가죽나무와
ART WITH
칼 라거펠트 뉴욕 회고전 WEDDING STORY
44 봄나들이 도시락의 기본 매일 식빵 한국에서 건네받은 봄, 도토리묵밥 세무 회계
안부를 묻다
슈퍼 푸드 참치 김치 오트밀 죽
엄나무가 차려준 한 상
WINDY
MARUNE'S SIMPLY GOOD FOOD SWEET HOME BAKERY
52
56 54 58 60 64 62 66 68
80
REPORT 74 76 78
70 72
상위권 학생들 울리는 최근 합격 경향
지원 과외
긴 여름방학을
추천 여가 활동 소다기프트 공동 창업자 이윤세
되라
대입
활동 모범 사례 어머니를 위한 의자
위한
Chances를 졸업하며

Happy Mother's Day

5월 달력을 보면 유난히 휴일과 명절이 많이 눈에 띄네요.

그래서일까요? 일 년 중 가장 훈훈한 느낌의 가족적인 달 같기도 하고, 모든 것이 분주해지는 여름을 준비하는 달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분주해지려는 마음을 붙들어 시원한 바람 아래 내려놓고

그냥 가만히 생각해 보았어요.

공기처럼 늘상 곁에 있어 주는 가까운 사람들에 대해서요.

…어느덧 한 아이는 엄마가 되었고, 한 아이의 엄마는 할머니가 되었네요…

싱그럽고 훈훈한 오월의 기운을 빌어 그동안 쑥스러워 전하지 못했던 마음, “사랑한다”, “고맙다” 펜을 들고 짧고 솔직 담백한 고백을 카드에 적어 보내볼까 봐요.

독자 여러분도 가까이 있든, 멀리에 있든, 같은 그리움으로 그려지는 그 이름 앞으로

주저하지 마시고 소중한 마음 전달해 보는 감사한 오월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나의 딸 주은아

부족한 엄마와 함께 어른이

되어 주어서 고마워.

사랑하는 엄마 우리를 위한 희생 가득한 인생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고마워요.

맘앤아이 발행인

2023년

5월호 제272권

www.momandius.com

Publisher Mi K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Monthly 월간 맘앤아이

Senior Editor Windy Lee

Social Media Marketing Jessie Kang, Kang Yoon Heo

Media Marketing Cassidy Kramer

Marketing & Sales Director Miran Shin

Photographer Joseph Bae

Education Columnist Rachel Lee

Contributing Columnist Anna Lee

Global Reporter Mina Kim

Columnist Hae Kyung Yoo, Jiyong Jeon, Jennifer Cho, Eunmi Hwang, Dongho Song, Ruby Kim, Bitna Kang, Mia Kim

Junior Reporter Yaeram Lee

Art & Culture Director Nino Macharashvili

Philadelphia Branch Editor Sooji Ko Shim

Philadelphia Branch Manager Simon Shim

Mom&I TODAY 맘앤아이 투데이

Senior Editor Lisa Evan Stahl

Editor Laura Caseley

Editorial Coordinator Maria Raczka

Marketing Copy Editor Lindsay Hoff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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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 & Sales Director Marguerite Tolliver

Mplus Creative Production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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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앤아이 디지털 매거진으로 편하게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잘 지내고 있나요?

예술가 이지현이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이지현, 그녀의 웃음소리는 묘하다. 깊은 산속 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맑으면서도 싸구려 술집에서 콸콸 부어낸 막걸리처럼 탁하다. 날이 선 듯한 부드러운 그녀의 웃음소리는 폭발하듯 거칠게 시작하여 이내 노련한 배우의 훈련된 울림으로 끝난다. 그리고, 그 소리는 괜찮은 듯하다가도 괜찮지 않다. 이런 웃음소리가 말이 되고, 몸짓이 되어 무대 위에 형형색색 나타난다.

무대 위에서 시를 써 내려가는 듯 하는 연기자이자 연극 연출가이며 예술가인 Leejeeproject 공연 예술 창작 그룹 대표 이지현

씨를 만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우리에게 묻는 안부

수많은 연극제로부터 초청받아 다양한 민족의 사람들과 작업

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어쩌다 보니, 미국 공연의 기회는 없었 어요. 사실, 미주 한인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국인, 정체성, 뿌리, 근원, 이런 화두들을 함께 고민해 보고 싶 어요. 이야기(말)와 이미지, 움직임, 오브제가 자유롭게 뒤섞여

있는 형식으로 풀어내 보고 싶어요. 그래서, 이렇게 맘앤아이

독자분들께 먼저 인사드리고 싶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리지프

로젝트 대표, 예술가 이지현입니다. 잘들 지내고 있나요? 다들, 괜찮은 거죠(웃음)?

연기의 시작

초등학교 때 국어책을 말하듯 읽었더니, 선생님께서 연극을 해 보라고 권유하셨어요. 그렇게 연기를 접하게 되었지만, 전공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교회에서 성극도 하고, 중학교

때는 3년 내내 선생님 권유로 연극반 활동을 했어요. 하지만 정

말, 연기를 계속할 생각은 없었어요. 대학 풍물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사회 문화 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비슷한 관심사

를 공유하는 선배들의 권유로 극단을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그

극단은 소위 사회 문화 운동의 수단으로 연극을 보는 집단이 아

니었습니다. 미학적 고민을 병행하는 집단이었어요. 그 지점이

18 PEOPLE PEOPLE 글 황은미 변호사

저는 좋았습니다. 딱 일 년만 하려고 했어요(웃음). 그런데… 연

극의 힘, 그러니까 사람들 때문에 계속하게 된 것 같아요.

당신의 정체성

나는 예술가입니다. 그리고 내가 예술가인 것이 나는 참 좋습니

다. 창작 작업을 하는 동안에 나의 감각은 항상 깨어 있습니다.

감각들이 깨어날 때, 우리는 스스로 서게 되고, 스스로 서야 타

인을 볼 수 있습니다. 맑게 깨어 있는 감각과 유연한 사고로 훈

련된 나는 어느새 사람들을 늘 새롭게 만날 수 있는 능력을 갖

추게 되었습니다. 늘 좋은 기운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원동력을 갖는 것, 그것은 정말 멋진 일입니다. 나는 내

가, 예술가인 것이 참 좋습니다.

“시” 같은 연극

부자가 되는 법, 자기 계발서들로 가득한 서점에서 “나는 시 같

은 연극을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어요. “대중”이 원하는 이

야기보다 “사람들”의 고립, 외로움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 습니다. “대중”이 원하는 자극적인 이야기보다 정제된 언어를

읊어 주는 것이 예술가인 나의 책임이며 의무라 생각합니다. 그

래서, 시 같은 연극을 계속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시간이 걸

려도, 작품 수가 줄어도, 내 생각에 공감하는 이들과 함께 작

업하면 되지 않을까요? 돈 벌기는 글렀지만 “시”같은 연극을 나.는.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무대 밖 이지현

배우는 무대에서 관객을 만납니다. 그 만남을 위해 배우에게 필

요한 것은 소리, 움직임, 감각 훈련 같은 것만이 있는 것은 아닙 니다. 관객과 “잘” 만나기 위해서 연기자는 일상을 잘 살아내야

합니다. 예술가 이지현이 자연인 이지현과 구별될 수 없는 이유

입니다. 일상을 “아름답게” 살아내야 무대에서 관객과 “아름답

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매일매일 나와 어떻게 만날

것인가를 고민합니다. 내가 나와 잘 만나지면, 다른 예술가들

과의 작업 안에서도 잘 만나지고, 그 결과로 이루어 낸 창작의

언어로 관객과 만나게 됩니다.

최고의 순간들

연극을 시작할 즈음에 포스터 작업, 공연장 의자 깔기, 조명 작 업… 소위 육체노동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고된 일들을 참 많이 했습니다. 한번은 무거운 조명기를 들고 12미터 높이까지 올

라가야 했어요. 올라가면서 내가 뭘 하고 있나…속상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바람이 슈욱 불었어요. 눈물이 핑 돌 았습니다. 정말 좋았거든요. 그 아름답고, 소중한 바람 한 점을 연극으로 “풀어내야지” 다짐하면서, 내가 그것을 무대에서 표

현할 수 있는 예술가라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 다른

최고의 순간은 프랑스에서 있었던 일이예요. 모나코 왕립 페스

티벌 초청 공연을 준비하면서 파리 근교에 사는 선배 예술가의

집에 머물며 연습을 했었어요.” 연습하기 전에 아침마다 달리

기를 했습니다. 어느 날 달리다가 문득 섰는데 길 건너편에 “나 를 닮은 아이”가 있었어요. 불렀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죠. 그

순간이 아직도 꿈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웃음). 그 여자아이를

만난 후 나의 연기는 달라졌고, 문득문득 아직도 그녀가 내 안 에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배고픈 예술가

늘 배고픈 것이 예술가의 삶이라지만, 열심히 배우 훈련하고, 작업하다 보니, 내가 배우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초청도 받아 “돈”을 벌게 되었어요. 일반 직장인 수입과 비교할 순 없지만, 일반인과 소비 방식도 달라서 걱정하시는 것만큼 많이 어렵지

19 MAY 2023

는(웃음) 않습니다. 물론, 집을 구하는 것처럼 목돈이 필요한 상

황은 다릅니다. 얼마 전 이사하면서 전세 시세를 알아보다가…

세상과 저의 다른 지점을 느끼며, 나 잘못 살았나 싶은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그래도, 이지현이 쉴 수 있는 집이라는 것이

있었고, 그것으로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

연극 “안부”

연극 “안부”는 광주 5.18 민주 항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날, 그곳에서, 그 현장을 겪고 고통 속에 40여 년을 살아야 했

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살아남았다”는 것이 미안하여 안

부조차 묻지 못했던 공장 노동자들. 꿈도, 정도, 눈물도 많았던

꽃다운 20대 여성들. “안부”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

다. 그날의 기억과 상처를 홀로 삭히며 외롭게 살아온 그녀들에

게 안부를 건네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

다. 그리고, 5.18을 겪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함께 그녀들의 안

부를 물어 달라 말을 걸고 싶었습니다. 그날의 비극이 아니라

그 이후 세상과 “단절”된 채 세월을 버텨낸 우리 이웃들의 40여

년을 꽃, 꽃, 꽃으로 환하게 밝히고 싶었습니다. 겨울이 지나면

어김없이 피는 꽃, 그 꽃들이 무대 위에 가득 차야 했습니다. 햇

살이 가득한 곳에서 꽃 같은 그들이 꽃과 함께, 다른 세대와 함

께, 따뜻하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당신의

화두

2017년, 저의 화두는 왜 “사람들이 괜찮지 않지?”였습니다. 제

가 느끼고 바라본 사회는 괜찮지 않았습니다. 사회가 괜찮지 않다는 것은 구성원이 괜찮지 않은 것이잖아요. 그래서, “괜… 찮…아…요…?”라고 물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고, 그 때문에

그 작품은 “그저 사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공연 끝의 커튼콜

대신 배우들이 관객석에 말을 걸었습니다. 짜인 각본이 아니어

서, 그때그때 관객과의 흐름에 따라 오늘은 뭐 했는지, 같이 이

야기해 줄 수 있는 신나는 일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다

가, 어떤 질문을 던졌는데, 되돌아온 답에 그날 그곳에 있던 관 객들도, 배우들도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배우: 다시 태어나면, 뭐로 태어날래요?

관객: 나… 돌… 나 너무 힘들어서, 그냥 가만히 있는… 돌 할래요. 돌로 태어날래요.

배우: 어…

관객: ….

배우: 어… 우리, 어쨌든, 서로… 괜찮기로 해요… 꼭.

“사람”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동시대를 살아가는 “당신 (들)”, “우리(들)”의 외로움, 단절, 혼자만의 시간, 말 걸지 못 함, 위로하지 못함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고, 함께 고민하고, 나 누고 싶습니다. 고전 작품을 하더라도 “이지현”의 관점과 작업

방식으로 재해석, 재형상화하여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의 목

20 PEOPLE

소리, 몸짓”으로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

서, 서로 꼭, 괜찮은지 묻고 확인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집중과 몰입의 경험, 연극

누구에게나 집중과 몰입의 시간은 중요한 경험입니다. 사람마

다 그 경험이 다르게 발현되겠지만, “버티고”, “껴안을 수 있는”

힘을 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연극은 집중과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예술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연극을 보았으면 합니다. 누

군가가 그립거나, 밉거나, 혼란스럽거나, 외롭거나, 답답하거

나, 불안하거나…그럴 때 연극을 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당

신”과 연결된 사람, 자연, 사물, 시간, 공간들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버티고, 품을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 괜찮아야 하니까요.

예술가 이지현은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도 없이 선생님의 권유

와 선배들의 설득으로 연극을 시작해 계속하게 되었단다. 그만

두려고 할 때마다 그녀를 잡은 것은 다름 아닌 “사람들”이란다.

그녀의 이런 대답이 사랑스럽다 못해 고마운 이유는 그녀의 시

선과 발걸음이 멈추는 곳에 타인의 아픔, 외로움 같은 것들이

있었고, 그것을 함께 고민한 그녀의 진심이 오롯이 느껴졌기 때

문이다. 그녀는 세상 진지한 얼굴로 “관객과 잘 만나기 위해 일

상을 잘 살아내야 합니다”라고도 말했다. 자연인 이지현의 일

상은 반.드.시. 예술가 이지현의 아름다운 소리와 정교한 몸짓

을 닮았을 것이다. 프랑스 근교에서 만났다는 여자아이는 허상

일지 모른다. 그렇다 한들 12미터 높이 작업 발판으로 불어온

바람 한 점에 예술의 힘을 느끼고, 달리기하다 “만났다” 믿는

아이를 가슴 속에 품은 것도 그녀 자신이었다. 이사를 하며 큰

돈이 필요한 “현실” 앞에 눈물이 찔끔 나왔지만, 이내 “힘을 내 볼까?” 하며 털고 일어난 것도, 실의에 찬 자신을 응원하며 일

으켜 세운 것 역시 이지현이었다. 배고프다는 그녀의 말이, 행 복은 덜 고프다로 들리는 것은 왜일까? 배고프지 않은 우리들

은… 과연 행복은 덜 고플까?

예술가 이지현은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외로움에 말을 걸겠단다. 그것도, 시의 언어를 지닌 연극으로 하겠단다. 적은 사람이라도, 지금이 안된다면, 기다려서라도, 스스로는 해야겠단다. 5.18은 무겁고 어렵다. 이 무겁고 어려 운 주제로 연극이라니. 꽃으로 가득 찬 무대에 네 명의 배우, 꽃 다운 그녀들이 재잘거리며, 웃으며, 안부를 묻는다. 그 모습이 연출자 이지현 씨의 웃음소리와 닮아있다. 괜찮지 않은 듯 괜찮 은 그 웃음소리. 그 웃음소리에, 나도 모르게 “고맙습니다”라고 말해버렸다.

인터뷰 끝에 웃음소리보다 더욱 묘한 그녀의 눈빛이 나를 사로 잡았다. 그리고 나에게 묻는 듯했다. 괜찮으냐고. 혹시, 당신

이 그녀를 만나면, 잊지 말고 그녀도 괜찮은지 안부를 물어주기

를… 그녀의 다음 작품이 뉴욕 뉴저지라면 어떨까? 기다려진다.

21 MAY 2023
PEOPLE

글 맘앤아이 편집부

세상을 평안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단 하나의 힘은 사랑일 것이다. 이런 사랑은 대물림이 가능하다. 사랑으로

자란 아이는 사랑을 주는 어른으로, 부모로, 그리고 사랑에 감사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학길

에 오른 남편을 따라 이국땅에 정착하여 두 자녀의 엄마로 살고 있는 고재인 씨도 이런 대물림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다.

고재인 씨의 삶에는 그녀의 어머니가 평생 보여준 사람과 삶에 대한 따뜻한 관심, 헌신, 기도 그리고 사랑과 지혜가 따뜻 하게 동행 중이다. 이런 동행이 그녀 삶의 태도를, 그리고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 듯했다. 어머니의 날이 있는

5월을 맞아 표지를 장식한 평범하고도 특별한 엄마 고재인 씨로부터 ‘엄마’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미국 뉴저지에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고재인이라고 합

니다. 한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당시 남자친

구였던 제 남편이 유학길에 오르게 되면서 제가 스물아홉 살이

되던 해에 결혼하고 뉴욕으로 같이 오게 되었어요. 남편이 2년

간의 공부를 마치고 뉴욕에서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곳에

조금 더 머물게 되었고,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이번 달 표지를 장식한 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듣고 싶습 니다.

이 사진은 작년 이맘 때쯤에 한국에서 친정 엄마가 방문하셨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Mother’s day 며칠 전이었는데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햇살도 쐴 겸,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던 날이었어요. 식사를 마치고 잠시 전화 통화하러 나간 남편을

기다리며, 엄마와 레스토랑 바로 아래층에 있는 가구점에서 가구

를 둘러보다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남 편이 와서 엄마와 제게 꽃다발을 한아름씩 안겨주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남편이 레스토랑에 오기 전에 미리 근처 꽃집에

꽃을 주문해 놓고, 식사 후에 잠시 통화한다고 하고서 꽃집에 다

녀온 거였어요. 이때 사실 저희는 이사를 앞두고 있었고, 엄마가

이사 준비를 도와주러 한국에서 오신 건데요. 집 계약 후 너무 바

빴던 두세 달간 두 아이를 온전히 돌보아 주셨고, 심지어 이사 후

에도 모든 정리정돈을 도와주셨는데요. 늘 헌신적인 엄마에게 고

맙고도 미안함이 많은 제 마음에 남편이 힘을 실어준 기분이라 남

편에게 정말 고마웠죠. 엄마와 제게 어울릴 만한 꽃들을 직접 골 라, 노란빛과 블루빛 꽃다발과 함께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까지 섬

세하게 챙겨준 남편 덕분에, 두 아이의 엄마로, 아내로,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격려받은 것 같아 마음이 벅찼어요. 이 사진은 그때

남편이 찍어준 사진인데, 그 순간을 남긴 사진 덕분에, 이날의 마 음도 고스란히 기억되네요. 엄마와 함께 생각지도 못하게 깜짝 선

물을 받았던, 고맙고 따뜻했던, 어머니 날이었어요.

22 PEOPLE
오늘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평범하고도 특별한 엄마, 고재인

기억에 남는 어머니와의 추억 또는 에피소드도 들려주세

요.

엄마를 떠올릴 때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요. 고등학

교 때 어머니가 아침마다 차로 등교시켜 주셨는데요. 차 안에서 그

날그날 새벽 예배 때 만난 하나님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엄마가

항상 가지고 다니시던 기도 노트가 있었는데, 늘 그 노트를 가지고

다니시면서 오늘은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어떤 기도를 하고 있는

지, 말씀해 주셨어요. 입시를 앞둔 딸에게 한 번도 부담을 주지 않

으셨고, 어떤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삶

의 방향성에 관해서만 이야기해 주셨어요. 그런 엄마가 대단해 보

였고, 한편 조급함 없이 저를 믿고 기다려 주는 엄마에게 무척 고

마웠어요. 생각해 보면 그런 엄마 덕분에 결국 제가 정말 원하던

공부를 찾아서 하게 되었던 것 같고, 제가 원하던 회사에서 원하던

분야의 일도 하게 되는 행복한 경험들이 쌓였던 것 같아요. 엄마

와 둘만의 특별한 추억이 또 하나 더 있는데요. 대학원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엄마와 둘이 한 달 반 동안 유럽 여행

을 갔었어요. 그 당시, 다음 스텝의 커리어가 너무 중요하기도 했

고, 주도적인 성격도 아닌지라 긴 여행을 계획하는게 쉽지 않았어

요. 그런데 군 제대 후 먼저 3개월간 유럽 여행을 다녀왔던 지금의

남편인 남자친구가 직장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엄마와 꼭 한 번 유

럽 여행 가는 걸 강력하게 추천해 준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덕분

에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체코를 돌아다

니며 엄마와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많이 만든 것 같아요.

어머니는 재인님에게 어떤 존재인가요?

그냥 모든 게 다 고마운 분이에요. 머나먼 타지에서 두 아이를

이렇게 키울 수 있는 것도, 때때로 찾아오는 어려움과 다시 일어

설 수 없을 것만 같던 힘든 시기를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던 것

도, 엄마의 전폭적 지원과 기도, 그리고 사랑이 없었다면 정말

불가능했을 거라 생각해요. 엄마는 제가 참 닮고 싶은 분이에요.

아빠를 섬기는 모습, 그리고 오빠와 저를 각자의 성향에 따라 다

르게 양육하신 모습, 힘든 상황에 처한 주변 사람들을 주시하시

며 돌보시는 모습, 그러면서도 엄마가 하고 싶어하시는 일들은

놓지 않고 늘 해 나가시는 모습 등 엄마의 그런 삶이 제게 늘 귀

감이 되었던 것 같아요. 보이는 결과보다 늘 과정 중에 있는 저

를 다독여 주셨고, 칭찬해 주셨고, 언제나 제 생각과 내면의 소

리에 먼저 집중해 주셨던 엄마를 생각하면 아이들을 키우면서

생길 수밖에 없는 마음의 부담과 고민도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

아요. 저보다 30년 정도 더 사시면서 깊게 쌓이게 된 그 지혜와

사랑을 본받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저도 그런 엄마

가 되고 싶어요. 나중에 제 딸이 커서 지금의 저처럼 엄마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해주면 전 정말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두 자녀를 둔 엄마로서 아이들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이들과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병원에서 큰 아이와 둘째 아이

를 처음 만났을 때예요. 10개월간 뱃속에 품고, 진통 끝에 아이

들을 마주한 그 순간, 말로 표현이 안 되는 감격이 밀려와서 펑 펑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일상 가운데 참 소중하고, 행 복하게 느끼는 시간, 제가 하루 중 가장 기다리는 시간이 있어 요. 아이들이 잠들기 전, 불을 다 끄고 두 아이를 양옆에 두고 누 워 함께하는 시간이에요.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돌아가면서 오

늘 하루 감사했던 것들을 이야기하고, 기도하는데, 이때가 아이 들의 속마음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시간이거든요. 두 아이가 재 잘거리는 이 시간, 뽀뽀하고, 꼭 안아주고, 서로 사랑한다고 이

야기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시간은 아마 평생 기억될 것 같 아요.

마지막으로 타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세상의 어머니들에

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인생에는 시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시즌이 영원하지 않

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면 지금 타지에 살고 있는 이 시

즌, 고군분투하며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이 시즌이 참 소중하

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언젠가는 다른 곳에 살게 될 수도, 다시

한국에 들어가게 될 수도, 또 자녀가 독립하여 부모의 품을 떠나

는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

곳에서, 이 나이대의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의 이 시즌

을 최대한 많이 누리셨으면 좋겠어요. 타국에서 특별히 더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 예를 들면 맑은 공기, 언제든 갈 수 있는 주

변의 수많은 공원, 방대한 자연,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문화적

인 인프라 등 아주 사소하지만, 이곳에서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

게 하는 것들은 찾아보면 참 많아요. 그리고 타지에서 육아하다

보면 뭔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고, 그러다 보면 자신을 자책

하는 일도 종종 생기는데,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해하지 않았으 면 좋겠어요. 이미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 곁을 지켜주는 것만 으로도, 아이들에게 부모는 온 우주와도 같이 든든한 존재가 되 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 전에 한 번 꼭 안아주고, 진심으 로 건네는 단 한마디의 말, 그 짧은 대화의 순간으로도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을 느낄 거고, 그 사랑으로 잘 자랄 거라 믿어요. 엄 마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만으로도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자녀를 둔 엄마들, 오늘도 충분히 잘하셨고, 너무나 수고하셨어요. 모두 힘내시고 화이팅해요.

23 MAY 2023
PEOPLE

쉽고 빠르게 국경을 넘어 선물의 감동을 전하다

글 맘앤아이 편집부

한국에 계신 부모님 및 가족의 생일과 기념일, 그리고 크리스마스나 설날과 같이 가족 모두가 모이는 명절에 먼 타국이라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실시간으로 다양한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 기업이 있

다. 바로 ‘소다기프트’이다. 소다수처럼 톡톡 튀는 청량한 아이디어로 “국경을 넘어 쉽게 선물을 보낼 수 없을까?” 고민

하는 많은 이들을 위한 솔루션으로 온라인 해외 선물하기 서비스를 2019년 처음 시작했다. 창업자 Daniel Lee 대표를

만나 창업 동기와 소다기프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맘앤아이 독자분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소다기프트를 운영하는 소다크루의 공동 창업자이

자 대표인 이윤세입니다. 인터뷰를 통해 맘앤아이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쁩니다. 우리 회사는 직급 없이 이름 뒤에 ‘님’

을 붙이지 않고 영어 이름으로 서로를 호칭합니다. 회사에서 저

는 Daniel로 불립니다.

‘국가 간 선물하기’라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마켓 리더로 인정 받고 있는 창업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저와 공동 창업자들은 한국의 금융 기업 중 하나인 미래에셋에

서 동료로 일하다 함께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립 초기에는 해

외 송금 서비스만 제공했습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운

영한 소다트랜스퍼(SodaTransfer)라는 해외 송금 서비스였는

데요. 이를 운영하면서 사용자들이 송금 외에도 소액 선물 서

비스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소다기프트 서비스

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백화점 3사 상품권으로 시작해, 스타 벅스, 파리바게뜨 등 한국의 인기 프랜차이즈의 기프티콘(상품

지정형 상품권)과 마트, 편의점 등의 기프트 카드로 범위를 확

대하자 사용자 수는 빠르게 증가했고,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더

24 PEOPLE
소다기프트 공동 창업자 이윤세

욱 좋아졌습니다. 두 가지 서비스를 운영하기에는 팀 규모가 작

고, 비효율성도 증가하여 소다트랜스퍼 서비스를 정리하고 소

다기프트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단기간에 한국의 주요 벤처 캐피털들로부터 누적 투자

90억 원을 받은 유망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는데요. 소다

기프트의 어떤 점이 투자를 이끌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소다기프트 서비스 운영 전에도 일부 투자를 받았습니다. 소다

기프트 서비스 오픈 후에는 2021년 시리즈 A 라운드에서 KDB

산업은행, 아주IB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SK증권 등 기관 투

자자로부터 5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주요 벤처 캐피털

에서 투자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운영했

던 소다크루의 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었고, 한국

을 넘어 전 세계로 선물하기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에 공감

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투자 유치 후 6개월 만에 미 국, 캐나다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곧 한국의 ‘어버이날’과 미국의 ‘Mother’s Day’가 돌

아옵니다. 멀리 있어 찾아뵙지 못해도 부모님께 필요한

선물을 소다기프트를 통해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용 방

법 설명 부탁드려요.

sodagift.com 또는 모바일에서 앱을 다운받아 소다기프트 서

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메일 또는 구글, 페이스북 등 기

존 SNS 계정을 활용, 간편 회원 가입 및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한국으로 선물할 경우, 서비스 상단 국가 변경 탭에서 한국을

지정하면 됩니다(미국과 캐나다로 변경하면 해당 국가로 선물 이 가능합니다). 한국으로는 150개 이상의 브랜드, 3,000여 개

의 선물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알파벳 또는 키워드 검색 으로 브랜드를 찾거나, 카테고리로 원하는 브랜드나 선물을 쉽

게 찾을 수 있습니다. MD가 뽑은 상황(예: 생일, 건강 선물, 결 혼 등)별 추천 상품이나 인기 선물 리스트를 살펴보는 것도 좋

은 방법입니다. 선물 결정 후 신용 카드, 구글페이, 애플페이, 페이팔 등 원하는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이때 신용 카

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발급한 신용 카드도 지원되며, 미국 달 러로 결제됩니다. 결제가 완료되면, 생성된 선물 링크를 카카 오톡, 왓츠앱, 페이스북 DM, i메시지, 이메일 등 받을 사람과

연락하기 편한 모바일 메신저 및 온라인 채팅 서비스를 통해 보 내면 됩니다. 선물 받은 분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링크로 받 은 바코드를 매장에서 보여주거나, 해당 브랜드의 온라인 사이 트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이나 앱에 가면 다양한 선물 품목을 볼 수 있지만, 먼 저 대표적 아이템들을 소개해 주세요.

소다기프트는 한국, 미국, 캐나다로 선물하기를 제공하고 있는

데요, 세 국가에서 모두 인기 높은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 벅스’입니다. 평소에도 “잘 지내지?”라는 안부와 함께 커피 한 잔을 선물하면 감동이죠. 한국으로 선물하기에서는 백화점, 마 트 상품권이 언제나 인기입니다. 앞서 언급한 ‘스타벅스’나 ‘파 리바게뜨’ 같이 전국적으로 스토어가 많은 카페 및 베이커리 상 품권도 물론 인기가 높습니다. 생일이나 어버이날에는 꽃바구 니가, 설과 추석 등의 명절에는 집까지 배송되는 한우, 과일 선 물세트가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로 보내는 선 물은 ‘스타벅스’와 함께 ‘아마존’ 기프트 카드가 인기가 많습니 다. 식사 대접을 하고 싶은데 거리가 멀 때 ‘우버이츠’, ‘도어대 시’와 같은 음식 배달 앱용 기프트 카드로 마음을 전하는 경우

25 MAY 2023
소다기프트
S TEP 1 S TEP 3 S TEP 4 S TEP 5 S TEP 2
이용방법
26 PEOPLE

가 많고, 젊은 여성분들에게는 ‘세포라’ 기프트 카드도 인기입

니다. 미국 내 선물도 가능해서 다른 주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

에게 영상 편지를 첨부하여 더욱 의미 있는 선물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업 고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하여, 국내외 유명 기업들

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계시지요?

최근에 구글의 글로벌 마케팅 및 프로모션 대행사인 PRMMS

가 소다기프트의 클라이언트가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의

커머스 스타트업, 대기업 계열사 등 기업에서 소다기프트를 통

해 여러 오피스에 있는 직원들을 위한 연간 기념 선물, 연말 선

물과 고객 선물 및 설문 조사와 프로모션용 기프트 카드 대량

구매 등 다양한 선물 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엔 북

미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의

문의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비즈니

스 전용 제품을 별도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국 청년들과 이민 2세들의 스타트업이 세계적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 IT를 전공하고 스타트업으로 성공 하기를 꿈꾸는 청년들도 많아졌습니다. 선배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은 있다. 한 대 맞기 전까지는” 전설의 복 서, 마이크 타이슨이 했던 말인데요. 제가 참 공감하는 말입니

다. 사업, 특히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계획과 다르게 가는 경우

가 허다합니다. 요즘같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실패하지 않는

계획이란 없습니다. 빠르고 작게 실패하는 과정에서 쌓인 배움

들이 결국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을 인도한다고 믿습니다. 좋아

하는 것, 해보고 싶은 것을 계속 미루지 말고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한번 부딪쳐보세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길들이 또 보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일상에서 사랑, 감사, 위로, 응원, 축하를 포함한

다양한 감정과 상황 속에서 함께합니다. 선물이 주는 설렘은 선

물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의 마음까지도 따뜻하게

채워줍니다. 하지만 국경을 넘어서 선물의 감동을 전하기에는

아직도 많은 장벽이 있습니다. 그래서 소다크루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선물을 통해 마음을 전하는 과정을 더욱 쉽고, 재밌고, 의미 있게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 SodaGift의 미션(출처: sodagift.com) -

“선물은

뉴욕 뉴저지 캠핑 명소 계절의 여왕이 이끄는 캠핑과 글램핑

글 Windy Lee 에디터

뉴욕과 뉴저지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며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멋진 곳들이 많다. 캠핑 마니아들에게는 계절적 한계가

문제 되지 않겠지만, 동부 지역에서 캠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무더위나 추위를 피할 수 있는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의 봄

과,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의 가을이 아닐까 싶다. 특히 드라마틱한 일교차가 따뜻함으로 평온을 되찾고, 해변으로 달려가

고 싶은 무더위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5월은 동부에서 캠핑을 즐기기에는 최적의 시즌일 것이다. 그러나 5월에도 날씨는 급

변할 수 있기에 캠핑을 계획하고 움직일 때는 기상 예보를 늘 확인하도록 하자. 또한 어린 자녀들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구성원이나 지인들과의 안전하고 편안한 캠핑을 원한다면 글램핑을 추천한다. 글램핑은 ‘Glamorous Camping’의 줄

임말로 자연 속에서 천막이나 캐빈(오두막집) 등 고급스러운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캠핑 스타일이다. 계절의 여왕 오월을 맞

아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누리면서 하이킹과 물놀이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뉴욕과 뉴저지의 캠핑 명소들

을 소개하고자 한다.

뉴욕시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와일드우드 주립 공원의 캠핑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단기 여행이나 가족 모임 장소로 인기가 높다. 캠핑장은 숲속 캠핑장과 비치 캠핑장 둘로 나뉘는데, 트레일러와 텐트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는 숲속 캠핑장에서는 롱 아

일랜드 사운드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절벽과 600에이커의 미개발

숲을 탐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자전거, 하이킹, 비치 발리볼, 야구, 소프트볼 등의 야외 활동은 물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트레일도 이용

할 수 있다. 뉴욕 최고라 불리는 와일드우드 주립 공원의 비치 캠핑

장은 깨끗한 2마일의 해변에서 수영, 낚시, 패들 보딩 등을 즐기기

Wildwood State Park

에 적당하다. 단, 야간 낚시는 유료이며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또 한 캠핑장 주변의 그늘진 피크닉 테이블에서는 물놀이 중 휴식을

취할 수도 있고,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베이스캠프가 되어줄

수 있다. 최근에는 해변에서 가까운 나무들 사이로 2~6인용 코타 지(cottage)가 새로 들어섰으며, 코타지는 거실, 침실, 완비된 주 방, 욕실, 스크린이 있는 현관 및 화덕을 갖추고 있어 글램핑을 즐 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캠핑장 시설로는 전기, 수도, 세탁 및 샤워

시설, 와이파이, 장작 등이 제공되며, BBQ용 그릴도 이용할 수 있 다. 주변에는 와인 산지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서 캠핑과 함께

주변 지역을 탐험해 보는 것도 꽤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

곳은 별 보기 명소로도 알려져 있으니, 장작불을 피워놓고 호젓하

게 밤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도 가져보길 추천한다. 계절에 따라 변 동 사항이 있으므로 방문 전 운영 일정을 확인하고 반드시 사전 예 약을 하자. 캠핑장의 경우 빈 자리가 있고, 3시 이전에 체크인할 수 있다면 당일 예약도 허용된다.

790 Hulse Landing Road Wading River, NY 11792 | parks.ny.gov/parks/wildwood

Hither Hills State Park

영화 “이터널 션사인”을 통해 연인들의 종착지로 유명해진 롱 아일

랜드 동쪽 끝 몬탁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호텔 방이 성수기에 접어 들면 하룻밤에 몇백 달러에서부터 천 달러를 훌쩍 넘기는 선까지 호가한다. 그러나 불과 2마일만 가면 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바닷

가에 위치한 광활한 히더 힐스 주립 공원의 캠프장을 하룻밤에 50 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189개의 바다 쪽 캠핑 사이트는 항

상 뉴요커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탓에, 9개월 전에 자리를

예약해야 한다는 소문이 날 만큼 자리 경쟁이 치열하다. 이 공원은

몬탁 포인트 등대까지 총 13마일에 이르는 백사장을 따라 모든 해

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서핑, 수영, 바다낚시, 카약, 보트 등의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2.5마일의 깨끗한 해변이 길게 펼쳐져 있다. 낚시꾼들은 이곳에서 연중 내내 낚시를 즐길 수 있으 며, 야간 낚시는 허가가 필요하다. 러시아 올리브, 참나무, 소나무

로 가득한 근처 삼림 지대에서는 산책 및 하이킹을 즐길 수 있고, 캠핑장 근처에서는 자전거,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이곳에

왔다면 공원 동쪽 경계에 위치한 네이피크 하버의 "걷는 모래 언덕 (Walking Dunes)"으로 가보자. 강한 바람 덕분에 매년 남동쪽으

로 움직이는 약 3.5피트 정도 높이의 "걷는 모래 언덕”을 볼 수 있

다. 이 트레일은 야생 난초, 카니버러스 선듀, 크랜베리 식물이 자

라는 크랜베리 습지를 지나게 된다. 히더 힐스 주립 공원에는 텐트

및 트레일러 사이트가 있고, 캠핑장에는 전기, 수도, 샤워 및 세탁 시설 등의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또한, 장작, 피크닉 테이블, 그릴도 요청 시 제공된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모터홈, 팝 업, 트레일러를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다.

164 Old Montauk Highway, Montauk, New York | parks.ny.gov/parks/122

Collective Retreats

장거리 운전의 괴로움에서 벗어나 뉴욕시에서 글램핑을 즐겨보자.

콜렉티브 리트리츠는 맨해튼 월가에서 페리로 약 5분 거리에 있는

고버너즈 아일랜드 내에 위치한 최신식 글램핑 리조트다. 이곳은

뉴욕의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과 원 월드 트레이더 센터를 위시

한 탁 트인 맨해튼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을 감

상할 수 있는 전망 쉼터 4곳과 16개의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세 가

지 유형의 글램핑 숙박 시설이 있으며, 하드 우드 바닥, 킹사이즈의

고급 침대, 전용 욕실, 에어컨, 조식 배달 서비스 등 편안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론 섬 전체에서도 자전거, 카약, 70피트 높 이의 언덕까지 하이킹, 공공 예술 전시 관람 등의 액티비티와 작년

에 새로 오픈한 노천 스파 등 다양한 활동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 다. 그중에서도 석양이 지는 아름다운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바라

보며 즐기는 저녁 식사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고

버너즈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는 맨해튼 배터리 파크의 스태튼 아일

랜드 페리 터미널 동쪽에 위치한 마리 타임 빌딩에서 탑승할 수 있

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그리고 NYC ID가 있는 뉴욕시 거주자는 탑승이 무료다.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의 피어 6로는 토요일과 일요

일에만 페리가 운행하니 착오 없기를 바란다. 자세한 페리 스케줄 은 고버너즈 아일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Governors Is, New York, NY 10004 | collectiveretreats.com/governors-island

Eastwind Hotel and Bar

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1920년대 벙크하우스, 즉 합숙소를

개조한 캐츠킬스 지역에 이 세련된 글램핑 시설에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A자 형태 케빈인 오두막집 7개가 자리하고 있다. 각각의

케빈 안에는 퀸 사이즈의 로프트 침대와 풀사이즈 소파가 자리한

넉넉한 라운지 공간과 데스크 그리고 냉장고와 실내 욕실 및 야외

샤워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3개의 케빈에는 스위트 룸이 딸려 있

다. 또한 멋진 창문이 달린 삼중 문은 가구가 비치된 전용 야외 발 코니와 이어져 아름다운 자연 조망을 제공한다. 17에이커에 달하 는 전체 부지에는 2개의 사우나가 지친 방문객들의 피로를 풀어주 기 위해 항상 가동 중이다. 또한 그릴, 화덕, 스모어 키트 등은 요청 시 제공된다. 조식 바구니와 칵테일 서비스, 피크닉 테이블, 자전 거, 해먹, 와이파이, 전기 자동차 충전기도 마련되어 있다. 힐 하우

스에는 전통적인 객실 타입의 방도 있으며, 본관 벙크하우스에서

는 비대면 체크인과 체크아웃이 가능하다. 캠핑과 더불어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겨울에는 스키나 스노보드 등의 겨울 스포츠를 즐

기기에도 좋다. 오고 가는 길에 시간이 넉넉하다면, OPUS 40 조

각 공원을 비롯한 지역 문화 예술 관련 장소들과 지역 특산품을 맛

Eastwind Hotel and Bar는 미국 뉴욕주 캐츠킬스 산맥 지역에

위치한 부티크 호텔로 뉴욕에서의 차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하지만 이곳은 이름에 걸맞게 호텔급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볼 수 있는 파머스 마켓 등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

5088 Route 23 Windham, NY 1296 | eastwindny.com

치즈퀘이크 주립 공원은 뉴욕시에서 차로 약 45분 거리로, 뉴저지

주의 Old Bridge와 Sayreville 지역에 위치한 주립 공원이다. 들

판, 활엽수림, 바닷물과 민물 습지, 소나무 불모지, 흰 삼나무로 가

득한 늪, 언덕 등 다채로운 자연 지형을 만날 수 있는 점이 특히 매

력적이다. 이러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

길 수 있어 지역 주민 및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앞서 언

급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Round Valley Recreation Area

뉴욕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라운드 밸리 레크레이션 에어리

어는 뉴저지 헌터던 카운티에 위치한 약 2천 에이커 면적의 주립 공 원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라운드 밸리 호수의 면적은 2,000에이커에 달하며, 수심은 약 180피트로 뉴저지에서 두 번째

로 깊은 호수이자 가장 큰 호수이다. 최대 550억 갤런의 물을 저장

할 수 있으며, 호수 안에는 민물송어가 서식하고 있다. 뛰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라운드 밸리 레크레이션 에어리어는 뉴저지 주립 공

원 중에서 유일하게 야생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저수지 남동쪽

에 위치한 캠핌장은 가파르고 험준한 트레일을 따라 3~6마일 정도

를 하이킹하거나, 보트를 타고 가야만 접근할 수 있다. 캠핑장은 RV

와 텐트 사이트를 모두 지원하며, 약 160개의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 다. 캠핑장에는 샤워 및 화장실 시설도 제공된다. 라운드 밸리 레크 레이션 에어리어에서는 하이킹, 수영, 낚시, 보트 타기,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맑고 푸른 라운드 밸리 수

영 구역은 수영 허용 기간에 인명 구조 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안전하

게 물놀이와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라운드 밸리 저수지 수영 구역은

저수지 서쪽의 좁은 수로를 가로지르는 흙댐을 건설하여 저수지의 주

요 부분과 분리하여 만들어졌다. 라운드 밸리 레크레이션 에어리어는

연중 내내 개방되며, 가을 단풍철에는 등산객들로 붐비고, 겨울철에

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어와 썰매 애호가들이 모여들며, 봄철에는 강

남 갔던 철새들을 맞이하러 온 조류 관찰가들을 저수지 주변에서 볼

Cheesequake State Park

야외 수영장, 놀이터 및 배드민턴, 축구, 농구 등이 가능한 스포

츠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치즈퀘이크에서는 안전 요원이 근무하

는 동안 훅스 크릭 호수에서도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주변에 탈의

실, 화장실, 응급 처치실, 스낵과 음료와 기념품 및 해변 용품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다. 호수에서는 낚시도 허용되며 비수기에는

보트 및 카누 타기가 허용된다. 사이트 이용을 위해서 예약은 필

수이며, 트레일, 시설 및 행사 정보, 유의 사항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신 업데이트된 정보를 꼭 확인하기 바란다. 치즈퀘이크 주

립 공원 캠핑장에는 화덕과 피크닉 테이블을 갖춘 53개의 텐트 및

RV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다. 캠핑장 부대 시설로 샤워실 및 화장

실도 마련되어 있다. 캠핑장까지의 운전이 부담스럽거나 차를 이

용할 수 없다면, 뉴욕 맨해튼 42번가 포트 어소리티 터미널에서

133NJ 트랜짓 버스를 이용하여 GSP 출구 120 파크 앤 라이드

에서 하차하여 1.5마일 정도 거리를 하이킹하면 캠핑장에 도달할

수 있다.

300 Gordon Road Matawan, NJ 07747 |state.nj.us/dep/parksandforests/parks/cheesequake.html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캠핑장마다 두 마리의 반려동물을 허용하므로, 반려동물과 동반 캠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라이센스와 백신 기록을 챙겨 반드시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을 마치도록 하자.

1220 Stanton-Lebanon Road Lebanon, NJ 08833 | nj.gov/dep/parksandforests/parks/roundvalleyrecreation -area.html

광활한 뉴욕주에는 180개의 주립 공원, 22개의 국립 공원, 7,600개가 넘는 호수 등과 숨겨진 보석같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는 명소들이 많다.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특별한 캠핑 경험을 원한다면 위에 소개된 명소 외에 새로운 곳을 발견해 나가며 캠핑을 떠나보기를 추천한다.

경계를 허무는 전설적인 패션 아이콘의 세계 칼 라거펠트 뉴욕 회고전

글 Windy Lee 에디터

올해 패션 트렌드를 휩쓸고 있는 가죽과 데님 의상들을 보면 떠오르는 이가 있다. 흰 꽁지 머리, 검은 선글라스, 하이 칼라, 가죽 재킷, 손가

락 없는 장갑, 스키니 진으로 연상되는 천재 아티스트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다. 2019년에 향년 85세로 작고한 그는 패션계의 살아

있는 신화로 군림했으며, 패션과 예술 분야에서 가장 매혹적이고도 다재다능한 아티스트이자 하이 패션의 아이콘으로 손꼽혔던 인물이다.

패션 디자이너, 포토그래퍼, 영화 디렉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 등 믿기 힘든 다양한 페르소나만큼이나 탁월한

디자인과 뜨거운 열정으로 독창적인 결과물들을 많이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금도 많은 이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라커펠트를 기리는 회

고전이 드디어 KARL LAGERFELD: A Line of Beauty라는 타이틀로 5월 5일부터 7월 16일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열린

다. 이 전시회는 한 인물이 패션이 되고, 예술이 되어가는 과정과 그렇게 전설의 아이콘이 된 그의 무한한 상상력과 새로움에 대한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32 LIVING & CULTURE
Art with Windy

패션은 ‘입는다’라는 실용적 측면이 강하게 전제되

어 있어 예술로 인식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패션

디자이너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아름답게 표현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소재와 뛰어난 기술이 결합해 이

룬 결과물은 ‘입는 이’와 ‘보는 이’ 모두에게 감동이

란 경험을 선사하곤 한다. 이러한 가치들로 인해 이

제 패션을 예술의 한 분야로 받아들이는 것이 익숙

해졌다. 이런 관점에서 칼 라거펠트의 컬렉션도 뛰

어난 예술 작품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의 디자인

은 창의적이면서도 섬세하며, 독창적 아이디어를

전통적 기술과 조합한 그의 컬렉션은 특별하면서도

감동적이다. 또한, 패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패션쇼

자체를 하나의 예술 무대로 승화시켰으며, 패션을

내러티브로 영화를 만드는 시도를 지속함으로써 패

션과 예술의 경계를 끊임없이 허물었다.

경계를 허무는 그의 시도는 비단 장르 사이에 머물

지 않았다. 라거펠트가 파투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된 지 몇 년 되지 않아 그는 미술사 공부를 위해

홀연히 로마로 떠났었다. 유년 시절에도 “학교보다

쿤스트할레 박물관에서 더 많은 걸 배운다”라는 말

을 했을 정도로 항상 과거의 것에서 영감을 얻곤 했

다. 이러한 영감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 또한 지속하였는데, 이러한 그의 시도

들은 패션 디자인 역사의 새로운 판도를 끌어내곤

했다. 특히 그가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

동하는 동안 샤넬의 전통적 디자인에 현대적 감각

을 더해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해 냈다. 일례로 샤넬

의 전통인 트위드 원단을 사용하면서도 더욱 가벼

운 소재로 변형시켜 새로운 룩을 선보이는가 하면, 블랙과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강렬한 컬러와

패턴을 더해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또한

샤넬의 아이콘인 트위드 슈트를 현대적으로 변형해

다양한 스타일로 재해석했으며, 새로운 액세서리와

주얼리도 제작하였다. 그는 이러한 시도를 통해 샤

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실제

로 80년대에 그가 선보인 샤넬 컬렉션마다 글로벌

히트를 쳤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에 40여 개의 매

장을 새로 오픈한 것이 그 반증이다.

독일 태생의 칼 라거펠트는 20세기 패션계의 가

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이자 특유의 스케치로도

유명하다. 그의 스케치에 주목한 메트로폴리탄 뮤

지엄의 이번 전시는 그가 파리에서 활동을 시작한

1950년대부터 마지막 컬렉션을 선보인 2019년까

지 라거펠트가 디자인한 150여 점의 작품을 현존

하는 해당 작품 스케치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또

한 그의 디자인에 영감을 준 예술 작품도 해당 의상

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스케치는 그에게 있어 주

요한 창의적 표현 방식이자 소통 방식이었다. 그의

스케치에 나타난 유려한 선들은 발망, 파투, 끌로

에, 디오르, 샤넬, 펜디,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칼 라커펠트를 위한 디자인으로 각각 통합

되어 패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다양한 작품을 수없

이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의 작품에서 반

복적으로 등장하는 미학적이고도 개념적 주제인 선

으로 표현된 라거펠트만의 스타일 어휘에 초점을 둔

독특하고도 복잡한 창작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더

불어 그의 패션 스타일이 수석 재봉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2차원에서 3차원으로 진화하는 과정

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창의적인 협업은 프랑스 영화

감독 로익 프리젠트가 1997년부터 2019년까지 라

거펠트를 따라다니며 촬영한 샤넬, 클로에, 펜디, 칼 라거펠트 프리미어 컬렉션 인터뷰 시리즈로도 함

께 조망해 볼 수 있도록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라거펠트의 스케치에서 보이는 구불구불한 선과 직

선은 상반되면서도 보안적인 힘을 드러낸다. 구불

구불한 선은 그의 역사주의, 낭만주의, 장식적 충

동을, 직선은 그의 모더니즘, 고전주의, 미니멀리

즘 성향을 나타낸다. 이 두 선은 샤넬, 끌로에, 펜

디, 칼 라거펠트의 디자인에서 나타난 미학적, 개

념적 이중성을 보여주는 9개의 세부 선으로 다시

나뉘어, 여성과 남성, 로맨틱과 밀리터리, 로코코

와 클래식, 역사와 미래, 장식과 구조, 표준과 반문

화, 수작업과 기계 작업, 꽃과 기하학, 구상과 추상

등 다양한 테마로 표현된다. 이러한 이중성은 라거

펠트의 다면적 디자인의 복잡성과 더불어 미술, 영

화, 음악, 디자인, 패션, 문학, 철학에 걸친 그의 폭

넓은 영향력을 드러낸다. 전통적인 방식의 회고전이

아닌 작품에 대한 주제별 개념적 접근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는 1954년 국제 울마크 상 수상 이후 발

망의 디자인 어시스턴트 및 파투의 아티스틱 디렉터

로 활동하며 독특한 스케치 스타일을 발전시킨 칼

라거펠트의 초기 작품부터 그의 유쾌함과 날카로운

위트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 그리고 그의 자화상을

흑백의 유니폼으로 다양하게 표현한 앙상블까지 총 망라되어 전시된다.

특별히 칼 라거펠트의 러브콜을 지속해서 받았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Ando Tadao)가 이

번 전시의 디자인을 맡아 라거펠트가 두 개의 선으

로 표현한 창의적인 역동성을 공간 안에 물리적으

로 표현하였다고 하여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샤넬과 펜디 그리고 콘데 나스트가 후

원으로 나섰다.

The Met Fifth Avenue

1000 Fifth Avenue New York, NY 10028 | 212-535-7710

Courtesy of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New York / Patrimoine de CHANEL, Paris / FENDI / CHLOÉ / KARL LAGERFELD

All designs by Karl Lagerfeld (French, born Germany, 1933–2019)

33 MAY 2023

일상을 풍요롭게 해 줄 패션 보물 창고 알렉스 케이(Alex K)

글 임현정

패션은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즉흥적 언

어이고 또한 자신감이다. 패션이 주는 힘은 실로 커서, 한 아

이템과 스타일링만으로도 자신의 아름다움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까지 드러낼 수 있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숨겨진 보물

창고와 같은 알렉스 케이에서 나만의 스타일링을 찾아가는

즐거움으로 더욱 풍요롭고 풍부한 일상을 누려보자.

알렉스케이만의 고급스러운 취향과 높은 안목으로 선택된 매력적 인 아이템들이 가득한 알렉스 케이에서는 일상복부터 골프웨어까지

다양한 의류가 준비되어 있다. 의류뿐 아니라 액세서리, 모자, 스카 프, 신발 등을 제공하며 토탈 패션 스토어를 지향하고 있는 곳이다.

항상 트렌드와 계절이 반영된 제품들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인 여

성의 패션 및 라이프 스타일이 적극 반영되어 선택된 아이템들로 가 득 차 있다.

패션이란 미적 측면뿐 아니라 실용적 측면에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알렉스 케이의 셀렉 원칙에 따라, 알렉스 케이에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아이템들이 다

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특히 유럽과 한국에서 수입한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각각의 아이템 모두가 유니크할 뿐 아니라 기능적인 요소까지 두루 갖춘 감각적인 웨어러블함을 지니고 있다.

신발 섹션은 구두, 운동화, 스니커즈, 골프화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으며, 한국인 발 구조에 맞게 셀렉된 아이템들이 남다른 편 안함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신발은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재

구매가 많은 편이다. 또한 알렉스 케이가 유럽에서 수입한 가방들은 대체로 산뜩한 색감을 품은 진짜 가죽으로 만들어졌음에도 가볍고, 수납이 용이하여 들고 다니기에 매우 예쁘고 편리하다.

알렉스 케이에서는 옷부터 액세서리, 신발, 골프웨어에 이르기까지 원

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일상을 풍요롭게 해 줄 패션 아이템들을 다채롭 게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알렉스 케이만의 고급스러운 액세서리를 돌

아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어(www.mariandsam.com)도 함께 운영 중이다.

마더스 데이를 맞아 알렉스 케이의 안목이 담긴 매장을 방문하여 봄 향 기 가득 담긴 예쁜 스카프를 선물해 보면 어떨까? 오프라인 매장의 아

이템 중 일부 상품은 온라인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으므로, 매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은 해당 사이트(www.rudnewyork.com)를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Alex K(로데오 플라자 1층)

225 Broad Ave. #106, Palisades Park, NJ 07650 201-410-7176

www.mariandsam.com / www.rudnewyork.com

34 LIVING & CULTURE Business Focus

50주년 리마인드 웨딩

1969년에 미국으로 유학하여 엔지니어가 된 송하산(78세)

씨와 1970년 뉴욕 월가에서 정보 금융 전문가로 일하기 시작

했던 송금주(75세) 씨. 1972년 어느 날 두 분은 친구 소개로

만나, 미장원도 못 가고 웨딩드레스도 없이 집에서 만 김밥과

떡 케이크만 놓고 브롱크스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고, 급기야

언덕에선 서길 반복하고 밀어야 겨우 시동이 켜지는 다 낡은

폭스바겐 자동차를 끌고 신혼여행이라며 다녀오셨다 한다.

결혼 후 남편의 학자금 대출을 다 갚느라 7년 후에 아이를 낳

고, 또 자리를 잡느라 미친 듯이 일만 하며 살아온 게 아이들

에게 제일 미안하다고 소회를 밝히셨다. 하지만, 누구의 도움

도 없이 두 분 모두 열심히 일해서 지금은 회사 경영자인 아

들, 간호사인 며느리, 그리고 쉐프인 딸과 함께 편안한 노후

를 보내고 있어 자랑스럽다고도 하셨다. 월가에서 근무했던

송금주 씨는 911 사태가 있던 다음 해에 발견된 유방암으로

은퇴할 수밖에 없었지만, 은퇴 후에도 한인 동포들을 위해 여

러 직책을 도맡으며

끊임없이 봉사 활동

을 이어 나가고 계신

다.

부부는 힘들 때마다

“몽땅 망해도 각각 한

국에서 들고 온 100

불씩 합해 200불로

시작한 게 본전이니, 너무 억울해하지 말

자”라고 다짐하셨단다. 이번에 그렇게 소원하던 웨딩드레스

를 입으시고 메이크업 헤어도 받으시며 너무나 환하게 웃으

시는 두 분. 나이마저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드는 두 분의 열정

적 에너지는 늘 기도로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열심히 사시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 가운데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며 사셨던

세월의 흔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두 분의 50주년

리마인드 웨딩을 축하드립니다.

글 유해경 Tie The Knot Wedding House 원장 (웨딩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tietheknotweddinghouse

36 LIVING & CULTURE

www.iiofficial.com

소비자의 마음이 담긴 아이아이 쇼핑몰

글 맘앤아이 편집부

대표님과 온라인 의류 쇼핑몰 아이아이에 대한 소개 부 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이아이(ii) 쇼핑몰 대표 Iris Cho입니다. 저는 뉴욕

의 대표적 패션 학교인 FIT의 패션 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무작정

의류 관련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 쇼핑몰 사업에 바로 뛰어들었어

요. 하지만 지금의 아이아이를 오픈하기까지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

어요. 막 오픈한 소규모 쇼핑몰에서 몇 달간 일하다 큰 피해를 보기

도 했고, 호기롭게 제 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한 적도 여러 번이었 어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했다가 그만두게 되 니 빚이 쌓여서, 조금씩 갚아나가기 위해 다시 취직을 했어요. 그

러나 제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고, 결국 퇴 사를 선택하고 아이아이라는 쇼핑몰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아이는 온라인 쇼핑만 10년 이상 해온 제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

끼고 바랬던 사항들을 가득 채워 고객이 최대한 편하고 즐겁게 쇼

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 곳입니다. 아이아이는 ‘Be Flawless

Everyday’라는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데요. 이는 ‘매일매일 센스

있는 코디로 외적 콤플렉스나 결점 없이 나의 새로운 모습을 찾자’ 는 의미입니다. 아이아이가 직접 엄선한 다양한 제품들로 여러분의

스타일 코디를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는 아이아이가 되겠습니다.

아이아이와 타 패션 쇼핑몰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오랜 기간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소비자 입장에서 느낀 점들을

토대로 기존 쇼핑몰들의 단점들을 보완해서 아이아이를 오픈했다

고 앞서 말씀드렸는데요. 해외에서 한국 옷을 구매하려면 솔직히

너무 복잡한 단계들을 많이 거쳐야 했어요. SNS 광고에도 한국

옷들이 많이 보여서 이전에 저도 한국 옷들을 많이 구매했었지만, 배송비 폭탄에, 실패하는 옷들도 생기다 보니 돈이 아까웠고 구매

도 망설여졌어요. 해외에 사는 한인들이 많은데 배송비 때문에 예

쁜 옷을 그냥 지나치는 건 모두에게 너무 안타까운 일인 것 같았어 요. 해외에서도 한국인의 체형에 딱 맞는 예쁜 옷들을 저렴한 국내

배송비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한다는 게 아이아이만

의 강점이 아닐까 싶어요(웃음). 또한 뉴저지 펠팍, 포트리, 클로스 터에서는 curbside pickup 옵션도 있어서 배송비도 무료랍니다.

아이아이 브랜드의 타깃과 성향은 무엇인가요?

패션 학교에 다녔었기 때문에 옷을 잘 입고 다니는 친구들을 많이 봤어요. 옷을 잘 입는다는 기준은 본인 체형에 맞는 스타일의 옷이 나, 본인이 생각하는 단점을 보완시켜 주는 옷들을 잘 파악해서 입 는 거라고 생각해요. 20대의 상큼함, 30대의 성숙함, 40대의 세 련미 등 사람마다 연출하고 싶은 분위기나 보완하고 싶은 부분이 다양하겠지만, 여성스러운 룩,편하고 힙한 룩, 매일 입기 좋은 캐주

얼 룩 등 최대한 다양하게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그동안 자신도 몰

랐던 본인의 스타일을 찾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맘앤아이 독자님들께

패션은 절대 잃어서는 안 될 본인 고유의 아이덴티티라 믿어요. 아

이아이가 패션과 여러분과의 영원한 연결고리가 되길 바랍니다. 그

리고 여러분의 소중한 순간마다 꺼내 입고 싶은 옷이 아이아이의

옷이 되어, 여러분의 옷장에 채워져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이

아이는 한 시즌만 입는 옷이 아닌, 좋은 퀄리티의 옷을 합리적인 가

격대에서 소개해 드릴 것을 약속드리며, 시즌마다 성장해 나가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사이트 이용 시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

한 사항이 있다면, 사이트나 SNS를 통해 알려주시면 최대한 빠르

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곧 여자 의류뿐 아니라 남성 의류

와 오프라인 스토어도 오픈을 기획하고 있으니, 맘앤아이 독자님

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38 LIVING & CULTURE Business Focus

5월 가정의 달 추천 영화

글 맘앤아이 편집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간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과

삶의 본질 그리고 관계 및 사랑에 대해 따뜻하게 되짚어보

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국내외 영화 7편을 엄선하여 추천합니다.

미나리 Minari(2019)

감독 정이삭 | 스티븐 연, 윤여정, 한예리, 앨런 김 | 드라마, 미국

영화는 한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가족 간의 소통, 사랑, 희생, 갈등, 성장 등을 다룹니다. 특히, 한국인 이민자 가족이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직면하는 어려움과 갈등, 그리고 그

가운데에서도 점차 서로를 이해해가며 서로를 위해 힘을 내는 모습들

이 잔잔하지만, 묵직한 감동을 전합니다. “미나리”는 가족 간의 유대

와 사랑을 강조하면서도 이민자 삶의 실체, 문화적 충돌, 경제적 어려

움 등도 생생하게 그려낸 현실적인 가족 이야기로도 많은 사랑을 받

았습니다. 또한 영화 제목이기도 한 미나리는 씨뿌리기도 쉽고 돌보지

않아도 쑥쑥 자라서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한국 토종 작물로, 미국 내

에서 비록 주류로 대접받는 것은 아니지만, 다각도로 유용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한국인의 모습을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태어난 손자와 한국에서 건너온 할머니와의 관계를 통해 세 대 간의 관계와 이해도 다루고 있어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로 추천 합니다.

원더 Wonder(2017)

감독 스티븐 크보스키 | 원작자 .J. 팔라시오 | 제이콥 트렘블레이

| 드라마, 미국

선천적 안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난 소년 어기는 집에서는 호기심과 유

머까지 갖춘 사랑스러운 아이지만, 집 밖에서는 헬멧 속에 숨어 사람

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기만 합니다. 줄곧 집에서 교육받던 어기

가 10살이 되자 가족들은 어기를 학교에 보내지만, 남다른 외모로 인

해 감정을 완벽히 숨기지 못하는 학교 친구들의 놀림으로 갖은 어려움

을 겪습니다. 받은 상처로 점점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고 학교생활에 적

응하지 못하던 어기는 가족들과 선생님의 따뜻한 위로로 점차 자신감

을 얻게 되고, 결국 자신을 이해하는 진정한 친구들을 만나 놀림과 차

별을 극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며 성장해 나아가게 됩니다. 영

화 <원더>는 가족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우정, 인간 사이의 배려 등을

다루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까지 끌어낼 뿐 아니라 날마다 힘겹게

버텨내는 모든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는 영화입니다.

남매의 여름밤(2020)

감독 윤단비 | 양흥주, 박현영, 최정운, 박승준 | 드라마, 한국

‘푹푹 찌는 여름 방학 동안 남매는 아빠와 함께 왕래가 없던 할아버지

의 오래된 2층 양옥집에서 지내게 되고, 한동안 못 만났던 고모까지

합세하며 벌어지는, 특별하지만 낯설지 않은 가족 이야기가 영화 속 에 담겨 있습니다. 각자의 사정을 숨긴 채 여름을 함께 보내는 한 가족 의 모습을 통해 가족 공동체의 의미와 추억이 가족에게 얼마나 소중한

지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 속 인물들이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가족과 만들어가는 서투른

일상은 깊은 공감대를 끌어내기에 충분합니다. 부모, 형제, 그리고 할 아버지와의 관계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보여지는 다양한 감정들은 가족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정교한 연출 아래, 계절에 걸맞은 풍부한 자연광이 쏟아지는 공간들, 열기가 식어가는 밤공기, 가족들이 떠드는 소리, 오래된 사진첩과 담 금주, 나무에 묶어둔 정원용 가위와 물뿌리기, 마당의 방울토마토와 풀벌레 소리, 전축에서 흘러나오는 옛날 노래 등 가족 삼대의 추억이 프레임마다 켜켜이 쌓여 우리 모두의 가족 사진첩으로 중첩되는 착각 을 일으킵니다. 가족의 현재이자 과거 혹은 미래인 영화, <남매의 여름 밤>을 보며 가족의 의미를 함께 되새겨 보시길 바랍니다.

41 MAY 2023

행복을 찾아서 The Pursuit of Happyness(2006)

감독 가브리엘 무치노 | 원작자 크리스 가드너 | 윌 스미스, 제이든 스미스 | 드라마, 미국

"행복을 찾아서”는 세상 끝에서 건져 올린 기적 같은 감동 실화로, 사

랑하는 모든 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화로 소문이 나면서 개봉 당시 많

은 이들의 심금을 울리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영화는 크리스 가드

너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의료기 세일즈맨인 크리

스 가드너의 한물간 의료기기는 좀처럼 팔리지 않고, 세금도 못 내고, 자동차도 압류당하자, 아내는 떠나고, 살던 집에서도 아들과 함께 쫓

겨나 노숙자 시설과 지하철 화장실을 전전합니다. 영화는 절망적인 상

황 속에서도 인내와 끈기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며 자신의 꿈을 이루

어가는 한 아버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 모두에게 희망과 따뜻한

격려를 선사합니다. 윌 스미스의 뛰어난 연기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아이 엠 샘 I Am Sam(2002)

감독 제시 넬슨 | 션 펜, 다코타 패닝, 미셸 파이퍼 | 드라마, 미국

지적 장애로 정신 연령이 7살에 멈춰버린 샘은 버스 정류장 옆 커피 전 문점에서 일합니다. 어느 날 갈 곳 없는 여인 레베카를 자기 집에서 머

물게 하면서 레베카와의 사이에서 딸을 하나 얻습니다. 이후 사라져버 린 레베카로 인해 혼자 남겨진 샘은 좋아하는 밴드 비틀스의 노래 제 목으로 딸의 이름을 짓고, 딸 루시와 둘만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주변 의 따뜻하고 친절한 도움으로 샘은 루시를 밝고 건강한 아이로 키웁니 다. 하지만, 루시가 7살이 되면서 아빠의 지능을 추월하는 것이 두려 워 학교 수업을 게을리하자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의 가정을 방문하게 되고, 결국 샘은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받으며 루시는 시설로 옮 기게 됩니다. 실의에 빠졌던 샘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을 되찾 을 결심을 하고, 영화는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영화는 샘과 루시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 그리고 성장과 용기, 인정과 이해 등을 다루며 깊은 울림을 줍니다. 배우 숀 펜과, 다코타 패닝의 뛰어난 연기로 영화 는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치 이야기 Hachi(2009)

감독 라세 할스트롬 | 리차드 기어, 조안 알렌, 캐리 히로유키

| 드라마, 미국

1987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일본 영화 “하치 이야기”를 할리우드

에서 2009년에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대학 교수인 파커는 퇴근길

기차역 플랫폼에서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 주어 온 강아지를 극진하게 보살피며 키웁니다. 충성스럽고 귀여운 하

치는 주인인 파커 교수를 따라 아침저녁으로 열차역에서 그를 배웅하

고 마중합니다. 어느 날 강연 중 단상에서 갑자기 쓰러져 다시는 집에

오지 못하게 된 파커를 열차역에서 아침저녁으로 항상 기다리며 꾸준

히 자리를 지키는 하치의 모습은 주변 이웃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됩니

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된 하치였지만 주인 파커를 계속해서 기

다리며 끝내 삶을 마감합니다. 동물과 인간의 특별한 관계, 그리고 하

치의 사랑과 충성심이 큰 감동을 주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2007)

감독 커스틴 쉐리단 | 로빈 윌리엄스, 프레디 하이모어 | 드라마, 미국

이 영화는 친부모를 찾고 있는 특별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음악 신동

에반 테일러(하이모어 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에반은 음악원에서 태어났지만 태어날 때 부모와 헤어졌습니다. 고아

원에서 자란 그는 음악에 대한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의 음악을 연주하

면 부모님이 그 음악을 듣고 자신을 찾으러 올 것이라고 믿기 시작합니

다. 그는 고아원에서 도망쳐 뉴욕으로 가서 길거리에서 음악을 연주하 기 시작합니다.

뉴욕에서 에반은 위자드(마이어스 분)라는 거리의 악사를 만나게 되 고, 그는 에반의 음악적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에반 은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 있는 사회복지사 라일라(러셀 분)를 만나게 됩니다. 라일라와 에반은 처음 만났을 때 서로에게 유대감을 느 끼지만, 둘은 서로의 진정한 관계를 알지 못합니다.

에반의 음악적 재능이 커지면서 센트럴 파크에서 열리는 콘서트에 초

대받은 에반은 부모님이 자신의 노래를 듣고 찾아와 주기를 바랍니다.

한편 라일라와 위자드도 에반을 찾고 있던 중 콘서트에서 우연히 마주

치게 됩니다.

어거스트 러쉬는 음악의 힘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룬 가슴 따뜻한 영

화입니다. 재능 있는 출연진과 아름다운 음악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평론가들로부터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수년에 걸쳐 마니

아층을 형성했습니다.

가죽나무와 엄나무가 차려준

한 상 봄나물 그리고 담배 할매

글 황은미 변호사 예로부터 먹을 수 있고 쓰임새가 많은 나무에는 “참”자를 덧붙여 불렀다. 가죽나무에서 참가죽으로 엄나무에서 참응게로 말 이다.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참가죽과 참응게가 먹거리로 이용된 역사는 길다. 흙, 물, 공기의 향과 맛을 가득 품은 것이 길고 추 운 계절을 지나 기어코 찾아온 봄의 생명력을 닮았다. 봄나물 그득그득 담아 장에 나온 할매들의 휘어진 허리와 느린 손동작

이 안타까워 보이지 않는 이유는 봄이 왔기 때문이리라. 가장 좋은 봄나물은 담배 할매가 판다. 친절하지는 않아도 할배랑 깊

은 산까지 들어가 최상의 봄나물을 캐온다. 제일 좋은 봄나물 맛볼 생각에 할매의 심통은 충분히 견딜 만하다. 그런데, 할매

나물이 그전 같지 않다. 그러고 보니, 할매가 유난히 야위었다. 지난 겨울은 힘든 일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할매가 부르는

가격으로 할매 나물을 모두 사 온다. 할배 없이 맞이한 봄이 더 따뜻하길 바라며…

임계화_제철 음식 전문가

봄이 오면 나물을 한껏 담아 “나물 바구니”를 만든다. 두루두루 선물하며 봄 인 사를 건넨다. 겨울이 깊어지면 바다에서 해초를 구한다. “해초 바구니”를 만들

어 지인들의 겨울나기에 먹거리를 보탠다. 내가 해 먹어보니 맛있었던 방법들을

글로 적어 함께 보낸다. 절기마다 달라지는 식재료에 궁금한 사람들도 달라진다. 세발나물을 참 맛있게 먹던 친구, 호래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 절기마다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것은 비단 식재료만이 아니다. 사람, 그것을 함께 나누고 맛 있게 먹었던 사람들, 그 따뜻한 기억이다.

제철 나물 자연 밥상

참가죽: 호불호가 갈리는 향기와 식감을 지녔다. 하지만 분명 자연

을 가득 품은 맛이다. 첫 순은 살살 씻어 생으로 고추장에 찍어 먹

는다. 마디가 “똑” 끊어지는 것들은 겉절이를 만들어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맛있다. 조금 더 질겨지면 부드러운 부부만 솎아 내 나

물로 무치고 질긴 부분 끄트머리만 모아 전을 부쳐 먹는다. 더 질겨

지면 찹쌀풀을 발라 기름에 튀겨 가죽 부각을 만들어 먹는다. 식재

료가 순할 때부터 질겨질 때까지 조리법을 달리하여 버릴 것 하나

없이 맛있게 먹는 것이 우리네 음식 문화다.

참응게: 두릅나뭇과에 속하는 엄나무의 새순이다. 쌉싸름한 맛과 향이 입안을 가득 채우는 것이 단연 봄에만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식 재료다. 밑동 붉은빛이 도는 받침을 제거하고 살짝 데친다. 줄기가

부드럽게 휘어지면 맛있게 삶아진 것이다. 남은 응게는 나물을 만

들어 먹는다. 듬성듬성 잘라 집 간장, 참기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사람 이야기

남창옹 이단지 담배 할매

할매:이거 만 원 주라 아니 팔 만원주라.

계화:할매, 만 원이랬다가 팔 만원이라니요…비싸다.

할매:살라면 사고 말라면 말아라. 비싸면 말든가.

계화:아니, 근데 이 나물 이름이 뭐였죠?

할매:… 내가 봄에 장설 때마다 니한테 이름 갈켜줬는데, 와 모르노? 내보다 젊은 게!

계화:아이고, 나도 모릅니더… 그런데, 와 이리 나물이 안 나왔는교?

할매:… 내 혼자 캐니까 그르치! 아…. 안 살라믄 저리 치워라!

계화:그냥 다 주이소. 할매 나물 내가 다 살랍니더.

장날, 할매를 찾는다. 담배 연기 냄새를 따라가면 어김없이 할매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할매 좋은 나물 사 갈까 발걸음이 급하다. 그

런데, 할매 나물이 그전 같지 않다. 깊은 산에 들어가 캐 온 나물이 아니다. “아…할배가 지난겨울 돌아가셨구나.” 가격 흥정은 안 하

련다. 그냥 달라는 값에 다 산다. 먹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샀으

니 봄나물 바구니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봄소식을 전하기에 참 좋 다. 모든 생명이 긴 겨울을 지나 봄에 다다르는 것은 아니니 봄엔 봄나물을 꼭 먹자고 당부도 한다.

깨를 뿌려 낸다. 전으로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장아찌로 담아 두고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순이 자라 서서히 잎이 커지면 맛과 향 이 강해진다. 이렇게 강해진 나무 순은 식용으로 쓰지 않는다. 자

연이 허락하는 시간 동안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흰쌀을 대체할 영양 만점 슈퍼 푸드 오트밀 참치 김치 오트밀 죽

글 Marune

오트밀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오트밀은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될 만큼 영양 만점 식재료로 인정받으며 많은 분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므로 여러 요리에 활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오 늘은 칼칼하고 든든한 김치죽을 흰쌀 대신 건강한 오트밀로 만드는 법을 소개할까 하는데요. 이외에도 미역죽, 된장국, 야 채죽 등을 만들 때도 흰쌀 대신 오트밀을 사용해 보세요. 특히 죽을 만들 때 사용할 오트밀은 쫀득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좋은 Rolled Oats(Old Fashioned Oats)를 추천합니다.

Marune

집밥이 내 가족의 건강 지킴이라고 생각하여 좋은 재료로 만든, 맛 좋은 집밥을 소개합니다. 간편함 때문에 외식과 패스트 푸드로 한 끼 해결이 일상이 된 요즘 시대에, 제대로 된 집밥은 만드는 데 오래 걸리고 어렵다는 사회적 편견을 깨트리고 싶습니다. 마루네는 착한 성분의 제품을 소개하고, 냉장고에 있는 일상적 식재료와 제철 식재료를 이용, 간단하지만 영양 가 높고 맛도 좋은 집밥 메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 피트니스 강사로, 유튜브 요리 채널 운영 경험과 20년 부엌 살림 노 하우로 만든 마루네 건강 레시피에 도전해 보세요. Marune 마루네 heymomsmarket

46 IN THE KITCHEN LIVING & CULTURE Marune’s Simply Good Food _ MAY

잘게 썬 김치 2 Cups

Rolled Oats 1 Cup

물 3 Cups

참치 1 Pouch

들기름 1 Tbsp

소금, 간장 조금

김가루, 깨, 참기름

❶ 달군 냄비에 들기름을 두른 후 중불에서 김치를 알맞게 볶아 준다.

❷ ❶ 에 불리지 않은 Rolled Oats와 물을 넣고 한소끔 끓여 준다.

❸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중불에서 오트밀이 익을 때까지 약 10~15분 끓여준다.

❹ 오트밀이 다 익었는지 확인한 후, 물기 뺀 참치를 넣고 한 번 더 끓이며 잘 섞어준다. Tips. 불의 강도에 따라 물의 양이 달라질 수 있으니, 선호하는 농도에 맞게, 물을 더 추가하셔도 됩니다.

❺ 소금과 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❻ 볼에 예쁘게 담고 참기름, 깨 그리고 김 가루로 장식해 준다.

착한 제품 추천

One Degree Organic Sprouted Rolled Oats

유기농 발아 귀리(새싹 귀리)는 일반 귀

리와 비교했을 때 영양가도 더 높고, 소화도 잘되며, 맛도 더 뛰어납니다. Glyphosate Free 테스트를 통과 하여 인증 마크를 받은 오트밀이라

안심하고 온 가족 드실 수 있어 추천합 니다.

Wild Planet Wild Tuna Pouch / No Salt Added

오일이나 다른 첨가제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자연산 참치 파우치를 추천합니 다.

47 MAY 2023
A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봄나들이 샌드위치 도시락의 기본

매일 식빵

글 정윤정 제가 거의 매일 굽는 우리 집 매일 식빵을 소개합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봄나들이 많이들 가시죠? 집에 서 따끈하게 갓구운 식빵으로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가면 어떨까요? 오늘 레시피에서는 제빵기를 사 용하여 반죽과 1차 발효까지 했지만, 제빵기가 없으신 분들은 키친에이드 믹서를 이용하시거나 손 반죽으

로 만드셔도 좋습니다. 만들어진 식빵은 두껍게 썰어서 살짝 구운 후 버터랑 잼만 발라 먹어도 너무 맛있어

요. 다양한 재료를 응용해서 맛있는 봄나들이용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세요.

정윤정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베이킹 & 패스트리 아트(Baking & Pastry Art)를 전공했다. 먹성 좋 은 아이들과 입맛 까다로운 남편을 위해 행복한 베이킹과 요리 를 하는 아줌마.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맛있는 레시피로 한국 및 미국의 주부들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Sweet home bakery 엄마는아메리칸스타일 @sweethb2007

48 IN THE KITCHEN
_ MAY
Sweet Home Bakery
48

강력분 300g 설탕 25g

*상기 재료는 일반 식빵 팬(9 ”X4 ”X4 ”) 한 개 분량입니다.

*제빵기에 바로 구우신다면 이스트를 3g으로 줄여주세요.

소금 6g

인스턴트 이스트 6g

❶ 제빵기에 젖은 재료, 마른 재료 그리고 마가린이나 쇼트닝 순으 로 재료를 넣고 반죽 코스로 돌려주세요.

*제빵기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제빵기 반죽 코스는 1차 발효까 지 포함이 되어 있어요.

❷ 반죽기를 사용하거나 손 반죽으로 할 때는 반죽을 잘 둥글려서 큰 그릇에 넣고 랩을 씌워 반죽의 2.5 배로 부풀 때까지 따뜻한 곳에 서 1시간 정도 1차 발효를 해주세요.

❸ 1차 발효가 된 반죽은 손으로 눌러 가스를 빼준 후, 이등분해서

둥글려 랩이나 수건을 살짝 씌워 15분 정도 실온에서 중간 발효

를 해주세요.

❹ 사진을 참고하여 성형한 후 준비한 팬에 넣고 반죽을 눌러 가스를

빼준 뒤에 따뜻한 곳에서 2차 발효를 합니다.

*논 스틱 팬이 아니라면 베이킹 스프레이를 뿌려주세요.

우유 75g

물 120~130g

마가린이나 쇼트닝 15g

❺ 반죽의 가운데가 팬 높이까지 올라오도록 따뜻한 곳에서 30~40

분 정도 발효하세요.

❻ 350F(180C)도 오븐에 30분 구우세요.

*미니 오븐을 사용할 경우 윗면이 탈 수 있으니 10분 정도 굽고 포

일을 살짝 덮어주세요.

49 MAY 2023 A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한국에서 건네받은 봄 도토리묵밥

글 강빛나

어느덧 뉴욕에 산 지도 10년차가 되었다. 그 세월과 더불어 늘어난 재주 중 하나가 아마 ‘짐 싸기 기술’일 것이다. 엄마표 김

장 김치를 국물이 새지 않게 싸오는 법, 참기름과 들기름을 깨지지 않게 포장해 가져오는 법, 가을 한 철, 잘 말린 능이버섯과

제철 곱창김을 부서지지 않게 챙겨오는 법 등 고국의 제철 식재료를 뉴욕에서도 즐기고 싶어 다양한 시도를 통해 터득한 기 술들이다. 특히 봄의 맛을 온전히 느끼게 하는 달래는 그대로 가져올 수 없는 식재료라서 고심 끝에 달래장의 형태로 가져왔 다. 한 번이라도 달래를 손질해 본 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달래장이 도착하면 손발이 분주해진다. 내게 달래장 하면 따라 생

각나는 음식은 ‘도토리묵’으로, 도토리 가루로 묵을 쑤어 달래장과 함께 먹거나, 묵밥을 만들어 곁들인다. 청산도산 멸치로 낸

맑은 육수가 탁해지지 않게 백간장으로 살짝 간한 뒤, 도토리묵을 얇게 채 썰어 담고, 달걀 지단과 양념을 덜어낸 김치를 고명

으로 올린 후 갓 짠 참기름 두어 방울을 떨어트리면 묵밥은 완성이다. 조만간 또 묵을 쑤겠구나 싶은 봄날 저녁, 이 봄이 지나

가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50 IN THE KITCHEN

재료(2인분)

도토리 가루 1컵, 생수 6.5컵, 달걀 2개, 김치, 멸치 육수, 백간장, 김 가루, 참기름, 포도씨유

조리법

❶ 도토리 가루 1컵을 채반에 곱게 내린다.

❷ 물 6.5컵에 ❶의 도토리 가루 1컵을 넣고 30분가량 불린다.

❸ 냄비에 ❷를 넣고 중불에 끓이며 젓다가 되직해지면, 중약불 로 줄여 5분, 이후 약불에서 20분가량을 더 끓이며 한 방향으 로 젓는다. 이때, 포도씨유(향이 없는 기름) 한 숟갈을 넣어 묵에 윤기를 더한다.

❹ 불을 끄고 한 김 식히면서 2~3분가량 더 젓는다.

❺ 다 젓고 나면 5분 정도 뜸을 들인다.

❻ 참기름을 소량 발라 준비한 틀에 ❺를 붓고 공기층이 생기지 않 도록 틀을 내리친다.

❼ 서늘한 곳에 대여섯 시간 두어 묵을 굳힌다(시간은 계절에 따라 가감한다).

❽ 물 600ml에 멸치 한 줌, 다시마 두 장을 넣고 중약불에서

20분 가량 끓여 멸치 육수를 낸다. 이때, 맛술을 1T 넣는다.

❾ 차갑게 식힌 멸치 육수는 백간장으로 간한다.

❿ 육수에 채 썬 도토리묵을 담고, 채 썬 김치와 계란 지단, 김가루를 올린다. 기호에 따라 참기름을 더한다.

Tip

묵을 쑬 때, 계속 젓지 않으면 묵이 튀어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강빛나 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책을 썼다. 고국을 떠나 처음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정식으로 요리를 배운 적은 없 지만 먼 이국의 타향살이가 요리 선생이었다. 두고 온 모든 것들에 대한 기억과 추억 그리고 혀끝에 고스란히 남 아있는 맛. 그렇게 부엌에서 엄마의 밥상을, 제철 음식을, 그리움을 식탁 위로 불러낸다. 음식을 하면서 알게 되 었다. 누군가를 먹인다는 일만큼 복작복작 내 마음을 달래는 일도 없다는 것을. 나아가 자신을 돌보는 가장 첫걸 음이라는 것을.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는 일, 더불어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조금은 위로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매일, 부지런히 부엌에 선다. 그 덕에 #미드타운한식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bitnakang_

51 MAY 2023
A - 01 Mam&I CI Design Guide Basic System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In Napoli

글 임현정

1984년 오픈 이래 포트리 터줏대감으로 39년 동안 변함

없는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In Napoli가 1년 동안 리모델링을 거쳐 더욱 깨끗하고 더욱 고

급스러운 레스토랑으로 재오픈하였다. 높은 천장과 멋스러

운 샹들리에가 돋보이는 레스토랑 2층에는 최대 140명까

지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준비되어 있어, 돌잔치, 파

티, 장례 정찬, 성찬식, 결혼 피로연과 같은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하다.

식욕을 자극하는 그릴드 칼라마리

살짝 데친 칼라마리를 그릴에 구워 쫄

깃한 식감은 살리되 그릴드된 맛도 동

시에 느낄 수 있어 입맛을 돋우는데

그만인 에피타이저 메뉴이다. 칼라마

리 위에 올려진 레드페퍼 가루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주고, 곁들어진 레몬과 구운 파프리카를

함께 먹으면 상큼 매콤한 칼라마리를 즐길 수 있다.

육즙 가득 살살 녹는 필레미뇽 육즙이 가득하여 입 안에서 살살 녹 는 필레미뇽에 버섯의 풍미와 부드러 운 데미글라즈 소스의 맛이 어우러져 최상의 부드러움을 선사한다. 아주 연하고 풍미가 좋은 최상급 부위인 필

레미뇽을 더욱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

궁극의 부드러움을 맛볼 수 있는 파스타 치킨 텐더와 함께 파마산 치즈가 듬뿍

올라간 파스타는 치킨 텐더의 부드러움

과 고소한 치즈의 만남으로도 그 맛을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치킨 텐더와 함께

갈릭 베이스의 토마토소스가 가득 올려

진, 맛이 풍부한 링귀니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해물의 향연이 펼쳐지는 파스타

랍스타 테일, 새우, 칼라마리, 조개,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파스타는 기본이 되는 링귀니 면에 적

절하게 육수가 베어, 화려하지만 깔끔

한 파스타의 맛을 선사한다. 입 안 가 득 해산물의 향연을 느껴보자.

모두가 행복해지는 HAPPY HOUR

다양한 주류를 더 행복하게 즐길 방 법이 있다. 레스토랑 한쪽, 그날의 분

위기를 정점으로 만들어 줄 멋진 바가

있는 In Napoli에서는 매주 월요일부

터 금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6 시 30분까지 맥주, 와인, 보드카 하이볼 등을 해피 아워 가격에 즐 길 수 있다. 술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치킨 윙, 프라이드 칼라

마리, 쉬림프 칵테일 등의 다양한 에피타이저도 준비되어 있으니

해피 아워 시간을 기억하여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 In Napoli에서

공간이 주는 힘은 실로 놀랍다. In Napoli는 이번 리모델링에서 2

층 공간을 중점적으로 재정비했다. 공간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높

은 천장과 그 천장을 장식한 우아한 샹들리에를 통해 멋진 공간으

로 재탄생했고, 최대 14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 거

듭났다. 멋진 공간과 맛있는 음식이 있는 In Napoli에서 인생의 중

요한 순간을 기록하는 건 어떨까?

52 IN THE KITCHEN Business Focus In Napoli 116 Main St, Fort Lee, NJ 07024 201-947-2500

전국 개 물림 사고 예방 주간

3) 규칙적 훈련

4) 중성화 혹은 난소 제거하기

5) 수의사 연례 방문

6) 반려견 관련 모든 법률(예: 목줄 법, 폐기물 처리 등) 준수

2. 교육

반려견과 안전하게 상호 소통하려면 반려견이 어떤 식으로 감정

을 전달하는지에 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반려견들

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하품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반려견들

은 자세, 표정 및 다른 신체 언어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합니다. 반

려견들의 신체 언어 의사소통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미국 애견가 클럽(American Kennel Club)의 웹 페이지(bit.ly/ 419J0KU)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인 반려견이 만약 공격 적 행동을 보인다면, 전문가(수의사, 공인 트레이너 및 훈련사)에게

즉시 문의하시기를 바랍니다.

3. 위험한 상황 인지 다음과 같은 경우 주의하셔야 합니다.

1)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있지 않은 경우

매년 4월 둘째 주에는 ‘전국 개 물림 예방 주간(National Dog Bite Prevention Week)’을 맞아 개 물림 사고 예방 교 육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재 COVID-19 팬데믹 기간에 수백만 마리의 반려견들 이 입양되었으며, 가정에서 보유한 전체 반려견의 수가 약 8천 5 만 마리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전체 가정의 약 40%가 반려견과 함 께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려견에게 사람이 물릴 확률은 얼마

나 될까요? 약 73명 중 1명꼴로, 매년 미국에서는 800,000명 이 상이 개한테 물려 상처를 입고 있으며, 그중 다수는 어린이들이 차 지합니다. 부상 외에도 개 물림 사고는 반려견 주인들에게는 큰 경

제적 손실을 초래할 위험이 있습니다. 보험 정보 기관(Insurance Information Institute)에 따르면 2021년도에 개 물림 사고 관련

소송, 청구 신청으로 반려견 주인들은 $882 백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했습니다. 물론 개 물림 사고 예방 대책은 반려견 주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다음 내용들이 개 물림 안

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개 물림 안전 사고 예방 정보>

1. 애완동물 소유권 책임

반려견 또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은 금전적, 감정적, 생활 방식과

연관되어 중요한 책임이 따릅니다. 개 물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 몇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 또는 가족과 적합한 품종 선택

2) 반려견과 주인의 적절한 동반 훈련

2) 주인이 반려견을 쓰다듬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경우

3) 반려견이 아프거나 다친 것 같은 경우

4) 반려견이 입술을 핥거나 혀를 날름거리는 경우

5) 반려견이 숨거나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

반려견을 키우지 않더라도, 자신이나 아이들이 공원이나 친구의 집 에서 반려견을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려견에게 접근하는 방

법 또는 접근 여부 확인, 개에게 물린 경우 대처 방법 등은 미국 수 의학 협회(Americ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의 웹 사이트인 avma.org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반려견들은 궁극적으로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반려견들을 안전 하게 돌보면서 행복하게 해주어야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지킬 수 있습니다.

54 LEGAL ADVICE Legal Advice 글 육주선 변호사 Jusun Yook, Esq. Associate Attorney Maggiano, DiGirolamo & Lizzi, P.C. 201 Columbia Avenue Fort Lee, New Jersey 07024 201-585-9111, Ext. 233 201-877-0384 jyook@mdltriallawyers.com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55 MAY 2023

이사 시 미국 국세청에 꼭 보고해야 하는 이유

글 세무 회계 법인 티맥스 그룹 제공

되어 발행되면 가장 합당한 증빙이며 그 위주로 정산하면 되지만, 이사한 것이 업데이트되지 않았거나, 혹은 연방 정부 소득이 그대 로 주 정부에 보고 되는 규정으로 해당 주 소득을 분할하지 않고 기 존 고용주가 가진 W4 정보를 바탕으로 발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납세자로서 임의 분할할 수는 있지만, 이미 고용주가 보고

한 W2를 기준으로 납세자에게 개인 소득세 신고서를 받는 주 정부

입장에서는 다른 액수의 총소득이 신고되었기 때문에, 해당 소득

을 인정하지 않거나 또는 환급 액수를 임의로 조정해 버리는 경우 도 흔합니다. 물론 추가로 해당 내용을 증빙하여서 소명하면 되지 만, 연락이 잘 안되거나 소명이 통하지 않는 등 행정적인 복잡함에

적지 않은 피곤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미국을 완전히 떠나는 경우입니다. 비자 신분과 영주권

및 시민권을 보유한 분들로 나뉘는데요. 우선 비자 신분인 분들은

거주 기간에 따라 세법상 내국인과 외국인 구분이 이루어지고, 그

구분에 따라서 세금 보고서 양식이 정해집니다. 예외적으로 J 비

자, F 비자 등의 최초 몇 년간을 비거주자로 보는 비자를 제외하

고, 내국인 신분으로 세금 보고를 하셨던 분들은 미국을 나갈 때

꼭 Dual Status로 1040 내국인 신고서와 1040 NR, 외국인 신

고서를 제출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이제 세법상 내국인이 아

니므로 미국 연관 소득이 존재하지 않는 한, 해외 모든 소득과 해외

미국에서 살다 이사할 때 어떤 내용을 국세청에 신고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생각보다 해당 내용을 잘못 알고

계시거나, 주변에서 이사 관련 보고를 따로 한 적이 없는데

별문제 없었다는 얘기를 듣고 보고하지 않으신 분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사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미국 내 타주로 이사하는 경

우와 신분을 포기하고 이민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며 미국을 떠나는 이사도 있습니다. 우선 타주로 이사하는 경우, 주 정부마다 조금씩

다른 세법이 적용됨을 알고 이사 후 꼭 주를 나갔음을 주 정부에 통

보해야 합니다. 해당 주에 1년 내내 거주한 거주자로서 세금 보고

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주가 연방 정부의 소

득을 그대로 소급해 거주하는 주의 총소득을 판단하므로, 거주하

지 않은 기간에 벌어들인 소득은 해당 주에 보고할 필요가 없습니 다. 그렇기 때문에 그 주에서 이사 나가는 회계 연도에 반드시 보 고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사를 한 연도에는 두 개의 주 정부에 세금 보고가 됩니다. Part Year 즉, 떠나는 주와 새롭게 이사를 간 주, 두 개의 주 정부에 보고가 되는 것이지요. 또한 운전면허나 기타 주

정부에 속한 서류 업데이트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재발급 및 완

료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이사를 다 하고 그 해에 Part Year로 보

고해도, 해당 주 국세청이 작년 보고서를 바탕으로 거주자로 인식

하여 소득세를 부과하고 환급 액수를 조정하는 사례가 실제로 존

재합니다. 특히 W2 소득자는 주 정부 소득이 W2 자체에서 분할

계좌 신고 의무는 물론 미 국세청에 세금 보고 의무도 없음을 알려 야 합니다. 하지만 비자 종료로 출국한다고 꼭 Dual Status를 보

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의 경우 국적 이탈을 이민국에 신고하면서 해당 신고 연도의 개인 소득세 신고 기간에 국세청에도 더 이상 미국에 소득 및 해외 계좌 신고 의무가 없음을

알려야 합니다. 과거 15년 중 8년 이상 살지 않았다면 국적 포기세

징수 예외 대상이지만, 8년 이상 살았다면 장기 거주자로서 과거

세금 보고를 제대로 했음을 신고할 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신고를 안하면 다시 국적 포기세 납부 대상자가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 니다. 따라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나 거주 신분을 포기하는 연도에

전반적으로 미국 국세청에 신고할 것이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고, 국적 포기세 대상자인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지만, 마지막으로 미

국 국세청에 소득 신고를 하면서 신고 의무를 어떻게 정리할지 전문 가들과 상의하여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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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시 재산 분할의 범위

미국에서 이혼에 의한 재산 분할은 뉴저지주를 포함한 대다수의 주 에서는 소위 ‘반반’ 즉, 동등하게 나누는 게 아닌, 공평하게 분할되 어야 한다(Equitable Distribution)는 원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원은 이혼 케이스에서 재산 분할과 관련하여 혼인 기간, 각 배우자의 소득, 근로 능력, 혼인 기간의 생활 수준 등 많은 요소 를 고려합니다. 또한 공평한 분할 원칙하에 혼인 기간 취득한 모든 재산과 부채가 이혼 시 분할 대상이 됩니다. 여기에는 한쪽 배우자 만 피해를 보았더라도, 교통사고 등 사고로 받은 모든 상해 보상금

과 손해 배상금 역시 분할해야 하는 재산 대상에 포함됩니다.

만약 큰 액수의 보상금을 받았다면, 이 보상금 전체도 재산 분할의

대상이 될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사고 보상금 중 임금 손실이

나 의료 비용 등 금전적 손실에 대한 보상금은 모두 재산 분할의 대

상이 됩니다. 그러나 신체적 혹은 정신적 고통이나 장애 등에 대한

보상금은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간주합니다. 금전적 손실은 부부

모두가 겪는 소득 및 비용 손실이기 때문이고, 후자는 피해 당사자

만 겪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전체 보상금의 큰 액수

만을 고려하여 재산을 분할해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반면, 교통사고 등의 피해 당사자는 아니지만 피해자의 배우자로서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사고 등으로 발생한 배우

자 간의 동반자 관계 등의 상실이 그 경우인데요. 예를 들자면 집안

일 전담과 간호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 등과 애정이나 성관계에 의

한 상실 등에 대해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배우자의

지원 손실(Loss of Consortium)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비용

은 앞서 언급한 금전적 손실에 대한 보상이 아닌 정신적 고통을 포

함한 고통에 대한 보상이기에, 이혼 시에도 분할 재산으로 간주하

지 않습니다.

한편, 교통사고 상해 보상금을 여러 단계의 합의를 거치다가 늦게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 생활 중에 큰 교통사고로

장애를 겪게 되고, 이후 이혼했지만, 케이스의 합의가 미뤄져 보상

금을 이혼이 마무리되고 결정이 났을 때까지도 못 받는 경우도 있 을 수 있습니다. 이혼 후 한참이 지나 보상금을 받는 경우, 이 보상 금에 대한 재산 분할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 다. 뉴저지의 경우, 법원의 재산 분할 결정은 최종적이며 구속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법원의 이혼 결정에 보상금 부분이 해결 되지 않은 경우에는, 법원에 이 부분을 혼인 재산으로 고려하여 재

산 분할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보상금, 양육비, 양육권 등 여러 이혼 합의 내용들은 상황

에 따라 이혼 후에도 변경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경 신청(Post Judgement Motion)을 위해서는 기존 이혼에

대한 판결문의 상세한 검토와 변화된 상황 혹은 미처 고려하지 못

한 부분까지 법원을 설득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와 서류가 있어야 합니다.

58 LEGAL ADVICE
상해 보상금 글 송동호 변호사 혼인 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보상금의 일부는 혼인 재산(Marital Property)으로 간주하여 이혼 시 재산 분할을 받 을 수 있습니다. 송동호 종합 로펌 Song
Firm 400 Kelby St, 19th Floor Fort Lee, NJ 07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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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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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다리가 불편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하지 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간질간질하거나 쿡쿡 쑤시는 느낌

•옥죄거나 타는 듯한 느낌

•전류가 흐르는 듯한 느낌

•다리에 이상한 느낌이 들고,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을 느낌

하지 불안 증후군의 원인은?

하지 불안 증후군의 원인은 뇌의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임신이나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

상이 일시적으로 악화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1차성과 2차성으로

구분하며, 대부분은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1차성에 속합니다.

여러분들은 주로 저녁이나 잠들기 전에 다리가 저린 등의

불쾌한 느낌이 들어서 숙면을 취하지 못했던 경우가 있으

신지요? 오늘은 하지 불안 증후군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 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이란?

하지 불안 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 다리에 표현하기 힘든 불쾌한

감각을 느껴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데

요. 보통, 움직이지 않을 때 불쾌한 감각이 시작되며, 움직일수록

증상이 완화되지만, 일시적일 뿐입니다. 대체로 저녁 시간에 증상이

악화하며, 하지 불안 증후군 환자의 4/5 정도는 수면 시 주기적 사

지 떨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전체 인구의 10~15%가 앓고 있을 정

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단순 불면증이나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한 손 발 저림 또는 당뇨성 말초 신경병증 등으로 오인되기도 하므로, 증 상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의 증상은?

하지 불안 증후군을 경험하는 사람 중 대부분은 잠들기가 어렵거나, 잠이 들어도 자주 깨며, 이에 따른 과도한 주간 졸림, 피로감,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 장애도 겪게 됩니다. 임신 중 특히 후반부에 이 증

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며, 카페인 음료 섭취, 피로감, 매우 더운 환 경, 추위에 장시간 노출 등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대개 나

이가 들수록 심해집니다.

•무릎 아래 종아리 부분에서 불쾌한 감각 이상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 다니는 듯한 느낌

1차성은 주로 가족력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찍 발

병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유전적 경향을 보입니다. 2차성은 비타민

B12, 철분, 마그네슘 부족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 당뇨병, 신부전, 하지 정맥류, 파킨슨병, 심한 다이어트, 말초 신경병증 등에 의해 발 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 불안 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아직 이 질환의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1)중추 신경계

도파민 시스템의 기능 부전, 2)철분 및 비타민 B12 결핍, 3)유전적

요인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도파민 기능을 항진시켜주는 도

파민 효현제를 투여하거나, 체내에 철분 및 비타민 B12 결핍 소견이

있으면 비타민 B12를 직접 종아리에 주사로 투여하는 치료 방법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하지 불안 증후군의 증상을 일

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이나 환경을 알아내어 치료하

고 교정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늘도 발이 편한 행복한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뉴저지 : 1618 Parker Ave 1st floor Fort Lee, NJ 07024

맨하탄 : 16 West 32nd St, suite 1001 New York, NY 10001 (201) 29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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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CLINIC
I
l 전문가
Mplus Master Series
“발이 편해야 일상이 편하고 행복합니다!”

출발점이 다른 최신 에스테틱

첨단 의료 기술과 맞춤형 치료의 결합, MEDIGLOW

글 루비 킴 원장 번역 맘앤아이 편집팀

메디글로우 MediGlow는 “어떻게 하면 노화로 인한 외모 변화를 개선할 수 있을까?”라는 저와 제 여동생의 사적인 고

민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는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하여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술 후 자연스럽게 개선된 모습으로, 효 과적인 시술을 할 방안들을 여러모로 찾고 연구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었고, 그 방법을 직 접 시술하고자 메디글로우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공동 창업자인 동생은 안과 전문의이며, 저는 통증 의학 전문의입 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의이기에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

용하여 함께 일하고 연구한 결과, 전문성이 확장되는 새로운 형식

의 솔루션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저의 전문성은 여러 방면에

서 메디글로우가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예

를 들면, 저의 전문 분야인 통증 치료는 아주 얇은 바늘을 이용하

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척추에 직접 바늘을 삽입하여 시술하는

경우는 매우 정교한 치료입니다. 그러므로, 메디글로우에서 직접

해야 하는 시술, 특히 가늘고 작은 바늘로, 주로 얼굴의 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시술하는 것은 통증 치료로 다져진 저의 노련함이 빛 을 발하는 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저는 컬럼비아 대 학, 코넬 대학에서 만성 편두통 치료 목적의 보톡스 주사 시술 교육

을 받았고, 그것을 메디글로우의 일반적인 미용 치료에 폭넓게 적

용하여 환자들 얼굴의 미적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내고 있 습니다. 이러한 보톡스 시술은 물론, 미용 피부 관리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레이저 시술은 통증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고주파 기반

의 초음파 레이저 장비들과 동일하며, 그것은 제가 통증 치료를 위

해 다루고 있는 장비들이기도 합니다. 또한 요즘 인기 있는 '벰파이 어 페이셜' 즉 PRP 시술이 또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RP란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이용해 몸 안에 힘줄과 인대를 재 생하는 요법으로, 통증 의학 및 정형외과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 입니다. 그래서 저희도 동일한 의료 기술을 피부 재생을 위한 솔루 션으로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메디글로우는 실제로 시술받은 환자들의 결과를 바탕으로 광고하

고 있습니다. 과장된 광고와 마케팅을 지양합니다. 또한 환자들이 처음 방문했을 때는 바로 치료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환자들이 원

하거나 혹은 필요로 하는 치료를 먼저 파악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

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얻은 수많은 정보를 통해 하이드라 페이셜이

나 모피어스 혹은 필러와 같은 특정 치료를 맹목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메디글로우는 개별적 환자의 입장과 상태를 정확 하게 진단한 후, 환자의 고민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두 가지 문제 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그것을 위하여 심도 있는 상담을 필수적으로 진행합니다. 이러한 상담 과 정을 통해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으며, 비용과 시간을 효율적 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많은 환자분이 제안받은 치료의 효과를 보기 위한 적절한 내원 빈 도를 궁금해하십니다. 환자가 원하는 최종 결과와 사용하는 제품 및 레이저에 따라 그 빈도는 각각 상이합니다. 예를 들어, 보톡스는

보통 3~4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맞는 게 통상적이고, 필러는 시술 부위와 제품에 따라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음식 및 음료 섭 취로 움직임이 많은 입술 같은 부위의 시술은 지속 기간이 훨씬 짧

을 수 있습니다. 모피어스와 같은 특정 솔루션처럼 처음 한 달간 세

번의 방문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각자 다른 피부 상태를 가진

환자들이 원하는 결과 또한 모두 다르고, 환자마다 적용되는 시술

과 약품도 다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내원 빈도를 일괄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보다는 환자가 원하는 것을 정확하 게 파악해서 효과적으로 최상의 결과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 생각합니다.

Ruby Kim, M.D.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140 Sylvan Avenue, Suite 108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 242-1600

premierspinesports.com

62 CLINIC
루비킴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Medical Column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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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glow Premier Spine and Sports Medicine @premierspinesports (201)
676-3922

불임과 난임의 이해 Medical Column III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결혼하지만, 더러는 불임으로 인해 고통받는 커플들이 있습니다. 결혼 후 일정 기간이 지나도 록 임신이 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상담이 꼭 필요한데요. 우선 불임에 대한 몇 가지 지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임: 12 개월 동안 적극적으로 임신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경우가 해당됩니다. 따라서 한 달 정도 임신을 시도하고 성공하지

못했다고 불임이라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일 수 있으니 기간을 좀

더 늘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약 95%의 커플이 1년 안에 배란 시

기를 맞추어 피임 없는 성관계를 통해 임신에 성공합니다. 만일, 여

성의 나이가 35세 이상이고, 적극적인 임신을 시도한 지 6개월이

지났는데도 임신하지 못했다면 전문의에게 진료 받기를 추천합니 다.

성관계 빈도수: 임신이 가능한 주기는 배란기 중 한 번입니다. 정기

적인 생리 주기를 가진 여성의 경우, 다음 주기 시작의 약 14일 전 이 배란 기간입니다. 이것은 28일을 전형적인 생리 주기라고 할 때

절반 정도의 시기에 해당하며, 출혈이 시작되면 주기 첫날로 계산

합니다. 본인의 주기와 배란일을 알아야 임신할 수 있는 날에 성관

계를 할 수 있습니다. 배란일 전후로 많은 성관계를 하게 되면 임신 확률이 떨어집니다.

가임 확률을 감소시키는 요인: 전반적으로 산모의 나이가 많아지

면 가임률이 줄어들어 난임이 시작됩니다. 가임은 의학적으로 보통 10, 20대(second and third decades of life)가 절정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생리 주기, 저체중, 그리고 나팔관 수술

의 경험이 있다면 가임률은 많이 낮아집니다. 가임을 위해서는 건

강한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

다.

임신 가능성 검사: 간접적 정보를 주는 많은 검사가 있지만, 임신

은 다양한 요인을 가진 복잡한 과정이기에 임신 가능성을 보장하

는 검사는 사실상 없습니다. 호르몬과 초음파 검사로 몸 안의 장기

가 제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피 검사와 영상 검사가 있습니다.

(1)골반 초음파 또는 질식 초음파(Pelvic or Transvaginal Ultrasound)

(2)호르몬 피검사(Hormonal Bloodwork)

(3)나팔관 검사(Fallopian Tube Study) 또는 자궁난관조영술 (hysterosalpingogram)

(4)정액 분석(Semen Analysis)

특별한 상황에 처해 있거나, 불임과 난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클 경우, 담당 의사의 진찰과 조언을 적극적으로 받으시기를 바랍니 다.

Jennifer Cho, MD Bergen County Gynecology

106 Grand Ave.#300

Englewood, NJ 07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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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608-0670

64 CLINIC
글 Jennifer Cho, MD, FAC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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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IIII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

울화병

글 임채선 원장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픕니다. 뇌졸중의 30%는 화병을 앓다가 발병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경희대 한방 병원 내과 신경

정신과 연구팀). 얼굴이 화끈거린다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속이 쓰리거나, 메스꺼움이 6개월 이상 느껴진다면, 울화병을 의심

해 볼 수 있습니다. 울화로 인해 생기는 증상에 좋은 약재는 무엇이 있는지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울화는 한의학적 용어이고 화병은 현대 의학적 용어입니다. ‘마음

이 아프면 몸도 아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정서적 변화가 신경

전달의 변화를 일으키고, 신체에 증상을 유발하게 되는 것을 울화

병이라고 합니다. 울화가 생기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 순환이 차 단됩니다.

울화병 증상

1. 등, 목, 어깨 아픔

2. 손, 발이 쑤시고 아픔

3. 소화 불량, 복통

4. 여성의 경우 생리통이 심해짐

그러면, 울화병엔 뭐가 좋을까요?

한의원에서는 작약 감초탕을 처방합니다. 한의원에 내원이 어려우

신 분들에게는 작약 감초차를 추천해 드립니다.

작약 감초차 만들기

1. 작약과 감초 1:1 비율로 준비하기

2. 3~5개 절편 준비

3. 깊은 냄비에 물 1리터를 붓고 준비된 재료 1과 2 넣기

4. 약불로 30~60분 끓이기

작약은 연견이라고 해서 딱딱하게 굳은 것, 굳어진 근육, 수축한 혈관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감초는 기력을 보충하며 항염증 작 용을 합니다. 그래서 울화병으로 전신이 쑤시고 아픈 분들에게 추 천합니다. 이와 함께 생강과 당귀도 함께 추천해 드립니다.

생강은 위와 소화기를 따뜻하게 보호하여 소화와 혈액순환을 도와 주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당귀는 스트레스로 인 해 딱딱하게 굳은 근육과 수축한 혈관을 부드럽게 풀어주어 복통,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픕니다. 울화병에 좋은 작약 감초차로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삼대국민의원·한의원 nationalmedical.co.kr

임채선 원장

외과 전문의 및 한의사 전문의 현)삼대국민의원·한의원 원장

차병원 통합의학대학원 겸임 교수

통합의학센터

66 CLINIC
아주대학교
외래 교수 전)대한 의사·한의사 복수면허 의사협회 부회장
Mplus Master Series l 전문가 코너 Mplus 전문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드립니다.

건강 보험에 관한

업데이트 놓치지 마세요

65세 미만 가정을 위한 거주자 건강 보험

글 KCS 건강 보험 프로그램팀

나순일 & Ye Eun Wang, Certified Health Insurance Assistor

COVID-19 팬데믹으로 의료 보험 가입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뉴욕주 마켓플레이스 및 한인 봉사 센터(KCS) 등 비영리

단체의 의료 보험 관련 현장 봉사가 행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작년까지 9백만 이상의 뉴욕과 뉴저지 거주자가 월 보험료가

없거나 저렴한 건강 보험인 메디케이드, 차일드 헬스 플러스, 에센셜 플랜(뉴욕)에 가입하였습니다. 의료 보험 관련 최근 업

데이트된 정보와 관련 기본 지식을 팬데믹이 끝나기 전에 알아

두면 건강을 지키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팬데믹 기간에 가족 메디케이드가 자동으로 연장되었어요.

올해에도 자동 연장이 되나요?

뉴욕주 마켓플레이스는 메디케이드, 차일드 헬스 플러스, 에센셜

플랜 가입자들의 의료 보험 자격 여부 확인을 위해 2023년 5월부

터 우편을 발송하고 있으며, 뉴저지주는 뉴저지 패밀리케어에서 이

제 단계적으로 발송할 예정입니다. 의료 보험 자격 여부 확인 과정

에서 추가 서류를 요구받거나 갱신 요청 편지를 받은 경우, 반드시

정해진 날짜까지 증명 서류를 제출하거나 보험을 갱신해야 합니다.

Q. 만약 갱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갱신하지 않거나, 서류 증명을 하지 않으면 기존 보험은 2023년 7 월 1일 자로 종료됩니다.

Q. 최근에 이사했는데 주소 변경은 보험사를 통해서 하면 되나요?

뉴욕주 마켓플레이스에서 발송한 우편이 반송될 경우 의료 보험이 취소될 수 있으니 한인 봉사 센터(KCS)로 전화하셔서 새 주소로 업데이트하시면 됩니다.

Q. 4월 1일부터 메디케이드 보험사가 처방 약을 지급하지 않는다

는 편지를 받았어요. 처방 약 혜택을 더 이상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지금까지는 메디케이드 가입자들이 보험사(Medicaid Managed Care Plan)를 통해 처방 약을 받았지만, 4월 1일부터는 메디케이드 처

방 약 프로그램(NYRx)을 통해 약국에서 직접 받을 수 있습니다(뉴욕).

Q. 메디케이드 카드가 없는데 재발급은 어떻게 하나요? 매월

처방 약을 리필하고 있는데 같은 약을 받을 수 있나요?

메디케이드 카드 재발급은 한인 봉사 센터(KCS)로 연락하시면 됩 니다. 약 리필을 위해서는 메디케이드(NYRx)로 커버되는 처방전

을 다시 받아야 할 수도 있으니 주치의를 방문해 확인하시기를 바 랍니다.

Q. 제 아이를 위한 저렴한 보험이 있을까요?

뉴욕은 2023년 2월 12일부터 메디케이드, 차일드 헬스 플러스, 에센셜 플랜에 대한 소득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이 $10,000 미만이면 $0~$60의 저렴한 보험료로 차일드

헬스 플러스 가입이 가능합니다. 뉴저지는 2023년 1월 변경 기준

으로 4인 가족 월 소득이 $8,875 미만이면 월 보험료가 없는 어린

이 보험(Children’s Health Insurance Program, CHIP) 가입 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최근 뉴욕주에서는 에센셜 플랜 연방 빈곤율을 250%(4인

가족: $75,000)로 늘려서 더 많은 뉴욕주 거주자가 건강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 중입니다(Section 1332 Waiver). 만약

이 제안이 확정되면 연간 소득 기준이 200%~250%에 해당하는

분들이 월 보험료 $15를 내고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유자격 건

강 보험 가입자분들은 갱신 기간이 아니더라도 소득을 업데이트하

면 보험료를 줄이거나 에센셜 플랜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KCS 건강 보험 프로그램팀은 최근에 업데이트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각 가정의 재정 상황에 맞게 건강 보험에 가입 및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자료 출처: 뉴욕주 보건부

뉴욕(718) 939-6137

뉴저지(201) 364-8375, (347) 783-4577, (201) 669-8446

68 CLINIC
KCS 공공보건부
KCS 공공보건부, ACA 건강 보험 프로그램팀

대입 지원 과외 활동은 양보다 질

과외 활동 모범 사례

글 Julia Park 원장, Grace Chu

대학 입학 지원서는 여러분이 어떤 학생이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문서이자 입 학 사정관들에게 보이는 본인의 첫인상입니다. 훌륭한 학교 GPA와 높은 시험 성적 외에도 본인의 관심사와 가장 잘 맞는 과외 활동을 잘 찾아서 집중해야 합니다. 여러 분야에서 능력을 나타내기보다는 특정 영역에 열정을 갖고 꾸준하게 노력하여 좋은 결과물을 얻어낸다면 대입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즉, 과외 활동에서는 양보다 질 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Joah는 이런 방면에서 모범을 보이는 학생의 과외 활동 사 례를 그 학생의 글을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소개하고자 하는 학생은 파라무스 고 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예술과 스포츠에 깊은 열정이 있는 Grace Chu 학생입니다.

뮤지컬로 전하는 선교

모든 여행이 내겐 소중하고 가치가 있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

는 여행은 단연 케냐 나이로비로 간 여행이다. 여행의 모든 순간

이 태양처럼 빛나는 여행이었다. 아마도 장소, 음식, 낯선 곳에 대

한 설렘뿐 아니라, ‘His Life’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처음 떠난 해외

여행이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게 기억되는 것 같다. 'His Life'는

뉴욕과 뉴저지 프라미스 교회에서 제작한 뮤지컬이다. 'His Life'

는 2004년부터 국내외 선교 매개체로서 그 역할이 대단히 성공적

이었다. 이제는 내가 멤버가 되어 날마다 공연을 해오고 있다. 사실

그 순간에는 잘 깨닫지 못했지만, 지나고 보니 여러 번의 공연을 통

해 얻은 즐겁고, 때로는 지루한 것까지 모두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

었다. 내가 맡은 역할은 ‘세 명의 왕 이야기’에서 왕의 보좌관, 예수

님이 예루살렘에 들어오실 때 춤추는 사람, 그리고 예수님이 사역

하실 때 치료받은 절름발이 여자 등으로 다양했다. 공연이 진행되

는 동안 무대 중앙에서 나를 비추는 강렬한 조명을 느끼며 나 자신

뿐 아니라 하나님을 위한 떨림과 희망, 경외감까지 밀려왔던 기억

이 난다. 그리고 모든 공연이 끝난 후에는 ‘His Life’의 멤버들과 함

께 세계 여행을 하며 수백만의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다.

‘His Life’는 나에게 예술을 통해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준 값진 경험이었다.

바벨에 거는 나의 한계

일반 사람들은 파워 리프팅을 예술의 한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지 만, 나에게 파워 리프팅은 나에 대한 도전이란 측면에서 마치 예술 과 같다. 파워 리프팅을 시작한 것은 내 인생에 가장 큰 변화를 가 져다주었으며 동시에 가장 좋은 영향을 끼쳤다. 사실, 파워 리프팅 훈련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우 격렬하고, 중급에 입문하 면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와 같은 중량 운동으로 한계를 넘어야 하는 고통이 뒤따르며, 때로는 위험 부담을 갖고 연습하게

된다. 그러나 이에 따라 항상 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열심

히 노력하게 되었다. 이 점이 내가 파워 리프팅을 선택한 이유다. 파 워 리프팅은 용감함과 겸손함을 요구하는 스포츠다. 그리고 끝없 는 훈련을 통해 정신과 육체 모든 면에서 건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이 두 활동이 연관되어 있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이런 다

양한 활동과 취미를 통한 경험들이 새로운 길을 가는 것에 대한 두

려움을 이겨내게 해주고, 또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

믿으며 항상 노력하고 있다.

Joah Academy www.joah-academy.com

(973) 939-1830 / 1837 info@joah-academy.com

70 EDUCATION
Joah Academy Edu Column

Joah College Acceptances - Class of 2023 (as of March 21)

Brown University, Cornell University, Northwestern University, University of Michigan, Tufts University, Rice University, New York University, Villanova University,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Northeastern University, Colorado College, UC Los Angeles, UC Irvine, UC San Diego

Early Bird 5% 지금부터 05/31일까지 5

어머니를 위한 의자

A Chair for My Mother by Vera B. Williams

글 맘앤아이 편집부

Vera B. Williams의 "A Chair for My Mother"는 화재로 모든것을 잃은 후 삶을 재건하는 한 가족의 여정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화자는 작은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할머니가 함께 사는 어린 소녀가 맡았어요. 이들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

단란한 가족이지만 매일의 삶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어머니는 집

근처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하루 종일 일하고, 할머니는 어머니

대신 어린 소녀를 집에서 돌봅니다. 열심히 일하고, 서로를 위해 헌

신하지만, 여전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군분투해야 했습니

다.

그러던 어느 날, 재난이 닥칩니다. 아파트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

고, 가족은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가족은 목숨을 걸고 탈출에 성

공했지만, 손에는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화재로 소실된 집

을 대체할 새집, 새 옷, 새 가구를 찾아야 합니다.

소녀의 어머니는 새집이 아늑하고 포근하게 느껴지려면 편안한 의

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받은 팁을

모두 저축하기 시작했고, 가족들도 한 푼도 빠짐없이 동전을 모으 기 시작했습니다. 냉장고 위에 있는 큰 항아리에 모은 동전들을 보 관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아리가 천천히 채워지는 것을 지켜 봅니다.

점점 더 많은 돈을 모을수록, 점점 더 큰 희망을 이 가족은 품게 됩 니다. 언젠가는 집에 딱 맞는 의자를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 게 됩니다. 그들은 어떤 종류의 의자를 갖고 싶은지 이야기하고, 어 린 소녀는 그 의자에 앉아 좋아하는 책을 읽는 자기 모습을 상상합 니다.

마침내 의자를 살 수 있을 만큼 돈이 모이는 날이 찾아옵니다. 그들

은 가구점에 가서 부드러운 쿠션과 튼튼한 프레임이 달린 아름다 운 의자를 발견합니다. 어린 소녀는 의자를 사용해보고 얼마나 편 안한지를 이야기하며 좋아합니다. 가족은 의자를 집으로 가져가 고, 의자는 가족이 함께 앉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장소가 됩니다.

소녀와 가족은 의자에 앉으면서 의자가 단순한 가구 이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의자는 화재 이후 삶을 재건하기 위해 쏟은 사 랑과 노력을 상징합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해, 그리고 가정과 가족 의 소박한 즐거움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전반적으로 '엄마를 위한 의자'는 가족 사랑의 힘과 인내의 힘에 대 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고난이 닥쳐도 가족은 함께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를 지지할 수 있 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가족의 소중함, 근면, 저축의 가 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책입니다.

*이미지 출처_ bit.ly/3MzbxVZ

72 EDUCATION Book Review
홍삼천마도 구매 가능합니다. 귀한 한약재로만 쓰이던 천마를 간편하게! more info 대한민국 4대 항암 약초 *꾸지뽕* marketwoori marketwoori introducing premium natural products proudly made in Korea www.marketwoori.com marketwooriusa@gmail.com 천마는 마가 아닙니다! 난초과의 기생식물입니다. NY 판매처 리바이벌 (718)939 4001 루이스 약국 (718)461 5500 FOR MORE INFO @marketwoori 제품 문의 551-246-6221 @marketwoori NJ 판매처 주부랜드 (201) 745-0077 NJ 버겐 약국 1 (201) 461-4646 가든 잔치 (201)767-4200 클로스터 골프 카페 Damoa KUUN (201)956 0432 포트리 플라자 “후“ (201) 346-9090 택배 조 (201)347-3407 AWCA (201) 862 1665

2023년 대학 입시 분석

상위권 학생들 울리는 최근 합격 경향

Class of 2027 (2023년 입학) 결과

올해, 하버드는 3.41%, 예일은 4.35%, 컬럼비아는 3.9%, 브라운 대학교는 5%의 합격률을 보였다. 아이비리그 상위

대학 지원자들의 95%가 합격 레터를 받지 못했다는 뜻이

다. 동시에, 합격률 5%란 20:1, 즉 쉽게 말해서, 20개 고교

의 전교 1등 학생들이 지원해서 단 한 명만 합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물론, 사립 학교나 특목고에서는 아이비리

그 합격자가 두 자릿수 이상 나오므로, 일반 공립 고등학교

에서의 아이비리그 합격은 그만큼 더 어렵다고 봐야 한다.

매해 대학들의 입시 결과 발표 때마다 사상 최고의 지원자와 사상

최저의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하는데, 올해는 특히 Top 15~40위

권 대학에서 최저 합격률을 갱신했다. NYU는 올해 대략 120,000

명의 학생이 지원하여 합격률은 8%에 그쳤는데, 이는 불과 5년 전

합격률인 27%와 비교하면, 더 이상 NYU가 상위권 학생들에게 Safety School(안정권 대학)이 되지 않음을 보여준다. Boston University의 경우, 올해 지원자가 80,484명이나 몰려 합격률이 11%로 뚝 떨어졌다. 이렇게 된 이유는 NYU, Boston University, Northeastern University와 같은 대학들이 상위권 학생에

게는 Safety(안정 지원) 대학으로, 중위권 학생에게는 Target(소

신 지원) 대학으로 여겨져, 레귤러에서 지원자들이 몰리면서 합격 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해 지원자들이 간과한 사실 중 하나가 각 학교의 GPA가 상승

했기 때문에 본인들만 GPA가 높은 게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리

고 Test Option으로 인해 SAT나 ACT는 대학 입학 사정에서 반

영 비율이 낮아졌는데도 여전히 학원에서 SAT, ACT에 매달려 고

득점을 받고 좋아했다는 점이다. 상위권 대학에서는 변별력이 떨

어진 GPA와 시험 성적만으로 지원자들을 가려낼 수가 없다. 아이

비리그 등 최상위권 대학 입시에서는 올림피아드나 리서치 대회 입

상, 예술적 재능, 리더십 등의 뛰어남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런 수

Stanford, Princeton, U Penn은 통계 미발표

상 내역 없이 GPA+SAT/ACT 고득점+봉사 활동으로 지원했으면 경쟁력에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또한, 최근에는 학생들의 스

펙들이 상향 평준화되어 지역 대회 수상 내역으로도 한계가 있다. Scholastic Writing Regional, DECA, FBLA는 입상자가 많 이 나오고 있으며, STEM에서도 AIME, ACSL 등은 더 이상 훅 이 되지 못하고 있다. 리서치도 요즘 유행이라 너도나도 리서치를 하는 추세이며, Science Fair에 나가 입상하더라도 규모가 큰 대 회에서 입상해야 한다.

Wait List를 받은 경우도, 몇 년 전 COVID로 인해 유학생을 못 받 은 해에는 대기자 명단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많이 어려워졌다. 대학에서는 보통 과거 합격한 학생들의 등록률 통계 를 반영해 합격자 수를 신입생 입학 정원보다 더 많이 발표하는 경 향이 있다. 그런데 합격률이 낮아진 최근에는 지원자들이 합격하

면 바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아서 대기자 명단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해졌다. 카네기 멜런 대학의 경우, 작년에 8,792명이

대기자 명단에 올랐고, 이들 중 5,319명이 Wait List에 Yes라고

답을 했지만, 최종 추가 합격한 학생 수는 35명뿐이었다(추가 합

격률 0.65%). Priority Wait List에 오르면 큰 기대를 품기도 하

는데, 사실 대부분이 Priority Wait List에 올려져 있다. Boston College는 작년에 13,040명에게 Wait List를 올렸고 이 가운데 8,019명이 기다렸지만, 추가 합격자는 불과 13명뿐이었다.

상위권 대학에서 얼리와 레귤러의 합격률 차이는 세 배 정도 된다. 따라서 얼리 지원에서 합격하지 못하면 레귤러에서 상위 25위권도

장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올해 11학년 학생들은 이 점에 유념하

면서 입시 전략을 꼼꼼히 세우길 바란다.

74 EDUCATION 글 전형락 PEN Education 원장
전형락 현 PEN Education 원장 아이비리그, MIT, Stanford 입시 전문 컨설턴트 한국 대학교 재외 국민/수시 입시 전문 컨설턴트 대학 지원자 수 합격자 수 합격률 대학 지원자 수 합격자 수 합격률 Amherst 12,700 1,143 9% Harvard 56,937 1,942 3% Boston College 36,525 5,511 15% Johns Hopkins 38,200 2,411 6% Boston University 80,484 8,612 11% MIT 26,914 1,259 5% Brown 51,302 2,609 5% NYU 120,000 9,600 8% Columbia 57,129 2,246 4% Northwestern 52,225 3,656 7% Cornell 68,000 4,994 7% Rice 31,049 2,399 8% Dartmouth 28,841 1,751 6% Tufts 34,000 3,230 10% Duke 49,469 2,948 6% Notre Dame 28,351 3,399 12% Emory 33,534 3,428 10% USC 80,790 8,032 10% Emory (Oxford) 20,456 3,335 16% Vanderbilt (RD) 41,501 1,763 4% Georgetown 25,519 3,263 13% Yale 52,250 2,275 4%
PEN Edu Column

2023년 합격을 축하합니다!!

HARVARD

U of Cambridge(영국), Columbia, Brown, Cornell, Northwestern, Carnegie Mellon, NYU, U Michigan, Boston College, Boston U, Georgia Tech, Case Western Reserve, etc.

아이비리그, MIT, Stanford, 의대, 치대등 명문대 목표

개인별 Roadmap에 의한 철저한 관리

차별화된 Extra Curricular Activity Summer Camp, Research Publish 지원

PEN 대학 원서 컨설팅

Early, Regular 지원 대학 전략 수립

Common Application 모든 항목을 꼼꼼하게 체크

Common Essay, Supplement Essay 특별지도 College Interview 준비

PEN College Acceptance

2021-2022

MIT, Princeton, U Chicago, Caltech (All EA 합격)

2020-2021

Yale, Brown, Dartmouth, Northwestern, Washington U, Vanderbilt, Emory, UC Berkeley, UCLA, U Michigan, Georgia Tech, 고려대

Top 20 명문대 입학 설명회

유료, 참석 예약 필수

5/23(화), 26(금): 2023년 대학 분석과 대학 지원 전략 (Gr 10,11)

5/24(수) STEM (이공계) 설명회 (Gr8-10)

5/25(목) Business, 인문, 사회계열 설명회 (Gr8-10)

시간: 10am-12pm

장소: PEN Academy

2019-2020

MIT, Harvard, Yale, Princeton, U Penn(2), Duke, Johns Hopkins, Northwestern, Washington U, Vanderbilt, Rice, Georgetown, UC Berkeley, UCLA, U Michigan, Carnegie Mellon, etc

KAIST,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2018-2019

MIT(2), Yale, Columbia, U Chicago, Cornell, Northwestern, Notre Dame, UC Berkeley, UCLA, U Michigan, Carnegie Mellon

상담 문의 80 Broadway, 1BC Cresskill, NJ 201-627-8880 201-390-1014 Penedu
컨설팅
PEN 미국 명문대

Rachel

미국 교사가 추천하는 여름 활동

길고도 긴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습

니다. 여름에 집에만 있기엔 엄마도, 아

이들도 고통스럽지요. 집에 있게 되면

컴퓨터 게임에 오랫동안 노출되기도

합니다. 긴 여름방학, 어떻게 시간을 보

내는 게 가장 좋을지, 미국 교사가 추천

하는 여름 활동을 공유합니다.

여행

미국 거주 한인 아이들은 아무래도 미국 역사와 문화에 약합니다.

이 부분을 메꿔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여행입니다. 미국 역사상 중

요한 장소에 직접 가서 보는 것이 앞으로 역사를 배울 때 큰 도움이 됩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거주하고 있는 주 안에 위치한 박물관, 혹은 역사가 깊은 장소, 혹은 위인이 거주했던 생가를 함께 찾아가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행을 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관련 다 큐멘터리 영상을 함께 많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운동

미국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나라지요. 대입을 위한 목적뿐 아니라, 운동은 배우면 평생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가치가 담긴 활동이라 고 생각합니다. 또한 가정에만 있을 때는 만나지 못하는 다양한 친 구들 사이에 섞여 사회 활동을 하며 협동심(teamwork)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것도 바 로 운동이지요. 거주하는 곳마다 배울 수 있는 스포츠도 다양하므

로, 주변에서 가장 찾기 쉬운 대중적인 종목을 먼저 선택해 보는 것 도 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눈이 많이 내리는 주에선 스키와 스

노보드를, 풋볼을 잘하는 걸로 유명한 주에선 풋볼을 가르쳐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책 읽기

여름 동안 책을 읽는 게 중요한 이유는 아이의 공부 습관을 유지하

는 데 독서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갑자기 느슨해지면

서 10주 동안 책을 거의 펴보지 않은 아이들은 책 읽는 법을 까먹

게 됩니다. 책 읽는 행위는 상당한 노력과 끈기가 필요한 일인데,

두 달 남짓 동안 책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이 새 학기가 시작되면

서 책 읽는 방법을 다시 익히려고 고군분투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 습니다. 또한 책을 읽지 않았다는 건, 공부 머리를 쓰지 않았다는 것과 같습니다.

여름에 학업적으로 느슨해진다면 새 학기에 새로 배워야 할 많은 내용을 습득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여름방학 동안 책 읽기는 하루 에 최소 한 시간 이상을 권장합니다. 만화책이나 재미있는 책도 상 관없습니다. 그저 앉아서 무언가 읽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픽션, 논픽션, 그림책 등 어떤 것도 좋습니다. 필독 도서가 아니어도 좋습 니다. 책 읽는 행위가 아이에게 “숙제"로 느껴지지 않도록, 아이 스 스로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보는 경험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 니다.

Conclusion

책 읽기는 학부모님의 관심을 통해 가정에서 충분히 지도할 수 있는 활동입니다. 하지만 도움이 필요할 시 세모네모에서 공부 습관 유지 를 위해 책 읽기를 베이스로 한 교과 캠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번 여름방학에도 아이들과 유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메릴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Maryland)

유아 교육/유아 특수 교육 학사 수료

•메릴랜드 글로벌 대학교 (University of Maryland Global Campus) 교육 공학

석사 수료

•전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

저학년 담임 교사

•현 미국 회사에서 교수 설계사

•현 세모네모 영어 프로그램 디렉터

@Ms_Rachel_Teach

rachellee@thinkingturtles.org

76 EDUCATION
Rachel Lee
Lee Column 길고 긴 여름방학

Learn more and schedule a tour today applemontessorischools com

Preschool | Kindergarten | Summer Camp

Location: 8 Adelaide Pl., Edgewater, NJ | (201) 224-6603

For over 50 years, our educators have helped guide children towards their fullest potential all in a caring, safe, and fun environment. and emotional growth.

Our well-rounded programs focus on more than academic achievement, we nurture physical, social

Through character education, yoga, art, coding & robotics, outdoor learning and more, we prepare children for happiness and success well beyond their preschool years.

Summer Camp 2023 activities include daily swim lessons offered by Red Cross-certified lifeguards, Montessori lessons, field trips, in-house events, an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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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0-7781

사춘기 자녀와의 소통법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다. “백날 이야기

해도 소용없어요. 정말 내 새끼 생각하는 건 부모밖에 없잖아요. 그

래서 더 울화통이 치밀어 올라요. 아무리 열정적으로 이야기해도

귀를 닫았는지 핸드폰만 보고 대꾸도 안 하네요.” 이처럼 부모님들

이 속상해하시는 소리를 자주 듣곤 한다. 이러한 부모님들에게 멘

토와 같은 부모가 되시라고 당부드리고 싶다.

멘토와 같은 부모는 어떤 부모일까? 사춘기 부모들에게 멘토와 같은 부모가 돼주시라고 하면 헛웃음부터 지으신다. 툭하면 짜증 내고, 말대꾸하고, 어떤 질문에도 “응”하고 대답해버리니, 자녀에게 순간 올라오는 속상함의 감정을 통제하기란 참 어렵다는 게 사춘기 자녀를 둔 대다수 부모님들의 마음인 듯 하다. 가끔은 이렇게 속상해하는 부모님들에게, “내 자식이 아닌 이웃집 자식이라 생각하고 키워보시면 어떨까요?”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사춘기 아이들은 일방적으로 이끄는 부모를 원하지 않는다. 멘토란 어떤 존재일까?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잘 이끌어주는 사람 이다. 자신이 살아오면서 경험한 인생 이야기를 해주면서, 앞으로 어떻게 헤쳐 나갈지 선배로서 대화해주는 사람인 것이다. 사실상 멘토 의 기본 자질은 공감이다. 공감이란 무엇일까? 공감은 일방적 메시지의 전달이 아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감정의 뿌리까지 이해하는 것이다. 자녀의 여러 상황에 대한 감정을 이해하고자 노력하다 보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멘토 같은 부모 자녀 관계가 될 수 있 을 것이다.

이러한 멘토 같은 관계가 되면, 사춘기 자녀들은 부모의 말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간혹 자녀의 감정을 공감하기가 너무 어렵다

는 부모님들이 있다. 그렇다면 자녀를 공감하기 전에 본인의 감정을 인식해보는 훈련을 먼저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부모 자신이 느끼

는 행복, 기쁨, 짜증, 슬픔, 두려움, 분노 등을 알게 되면 자녀의 여러 상황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부모가 자녀의 마음에 공감 해주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자녀 또한 성장하면서 누군가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따뜻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음을 강조하 고 싶다.

78 EDUCATION
Anna Lee Column
글 Anna Lee, Ph. D., MSW, LAC Give Chances Executive Director anna.lee@givechances.org
멘토 같은 부모가 되라
Preschool & Kindergarten www.newca.net 430 Commercial Ave. Palisades Park, NJ 07650 T. (201)592-8611, (201)994-9997 (Text)

Give Chances를 졸업하며

주니어 리포터 이예람

-D나 F까지 성적이 떨어진 친구나 아이들을 볼 때면 ‘왜?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거지?’라며 그들을 이해하기보다 살

며시 거리를 두고 나와는 다르다고 생각했던 철부지 9학년

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제가 봉사 활동을 시작하면

서 실로 많은 생각의 변화를 겪게 되었습니다. 저는 8살이

되던 무렵에 미국에 오게 되었는데요. 그 당시 영어는 알파

벳 정도만 알았기 때문에 2학년 때부터 시작된 영어로 하는

모든 수업이 너무 버거웠습니다. ESL 수업을 들었으나 정규

수업을 이해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ESL을 더

이상 듣지 않아도 좋다는 4학년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공부

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 주변의 많은 친구는 미국에서 태어

나 영어가 모국어인데도 학교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 과외

를 받거나 다양한 종류의 학원에 다녔습니다. 저도 필요할

때는 과외도 받았고, 부모님께서도 따로 시간을 내셔서 수

학, 한국어, 피아노, 미술 등을 가르쳐주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친구들과 제가 누리는 교육과 도움을 당연하게 생각했 습니다. 누구나 이런 혜택을 받고 있다고 착각했었습니다.

9학년이 되어 Give Chances에서 봉사 활동을 시작한 초반에 는 진심으로 봉사하고 싶어서 갔다기보다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 한 이유가 더 커서 갔었습니다. 그러다 봉사를 시작하고, Give Chances에 관련된 일들을 점점 더 많이 하게 되면서 제 가치관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튜터로서 저소득층 아이들

을 가르쳤는데, 아이들의 숙제나 활동들을 같이 하면서 대화를 나

Junior Reporter 이예람

누고 또 옆에서 지켜 본 결과, 아이들은 저보다 더 똑똑하고, 더 열

심히 공부하고, 더 열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정이나 노력에

비해 빛을 못 보는 아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제야 저는 ‘공평’

과 ‘기회’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공평’이란 단어 는 ‘공평(公平)-편견 없이 평등함’을 의미하며 영어로는 ‘equity’라 고 합니다. 이 단어는 실로 저의 봉사 활동을 정의해주는 중요한 슬

로건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봉사하는 아이 중 누군가가 제가

받은 것과 동일한 관심과 도움과 후원을 받고, 공평한 배움의 기회

를 얻는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학업 성취를 이루는 건 물론, 인

생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가 하는 봉사 활동을 통해 공평한

교육 기회를 더 많은 저소득층 아이에게 제공할 수 있다면 미약하나 마 '정말 최선을 다해서 도와야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에는 이게 중요한지 몰랐지만, 되돌아보니 이 가치관은 제가 관 심 분야를 연구하거나, 동아리 활동을 할 때,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등, 제 인생의 모든 중요한 순간마다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더 나은 사람으로 행동할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사실 아이들을 가르치고, 또 스스로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 이 공평한 교육의 기회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시간과 자원 은 한정적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옛말에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라고 했지만, 준비를 할 수 없는 상 황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기회라는 것 자체가 신기루일 수 있습니다. 저는 Give Chances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이 신기루를 실체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겨울에 Give Chances와 한국 센터의 협업으로 한국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어 떻게 하면 이 일을 더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만약 아이들에게 똑같이 배움의 기회가 주어지고, 경험을 쌓을 수 있 는 프로그램이나 자원이 있다면 빛을

볼 수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많을

것입니다. 이 아이들이 자신이 받은

대로 또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면

공평한 교육의 기회가 더 많아질 것이

고, 우리의 다음 세대가 이런 마인드

를 갖게 된다면 우리의 사회와 우리의

미래에 대한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

고 생각합니다.

이예람 학생은 현재 포트리 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현재까지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고, 고등학생 때 에는 Give Chances Organization과 함께 저소득층 학생

들에게 수학과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 다. 자신의 경험과 주어진 기회에 항상 감사하며, 앞으로는 기

회를 더 많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삶을 희망합니다.

80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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