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022 Vol.261 모 델 : 서경석, 오재석, 이상인 전인수, 조한서, Tom Choi 촬 영 : Mplus Studio - Joseph Bae
Happy Father's Day 2029 Lemoine Ave, Suite 202 Fort Lee, NJ 07024, Tel. 201.224.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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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호 제261권 www.momandius.com Publisher Mi K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Monthly 월간 맘앤아이 Editor Jiwon Kim, Windy Lee Social Media Marketing Jessie Kang Media Marketing Cassidy Kramer Art Director Sunyoung Ha Marketing & Sales Director Miran Shin Photographer Joseph Bae, Zinno Park, Eugen Do, Moim Studio, Serry Park Education Columnist Esther Kim, Ann Ahn Contributing Columnist Anna Lee Global Reporter Mina Kim Columnist Hae Kyung Yoo, Jiyong Jeon, Jennifer Cho, Eunmi Hwang, Selina Moon-Kyung Cho, Rebob Gia Shim, Charlie Hong, Athena Lee, Kyungah Lim, Miyoung Jo Art& Culture Director Nino Macharashvili Philadelphia Branch Manager Simon Shim Philadelphia Branch Editor Sooji Ko Shim
Mom&I TODAY 맘앤아이 투데이 Senior Editor Lisa Evan Stahl Editor Laura Caseley Editorial Coordinator Maria Raczka
Marketing Copy Editor Lindsay Hoffman Senior Graphic Designer Keith Kinsella Marketing & Sales Director Marguerite Tolliver Mom&I TV Studio Executive Producer Youngsam Yoon Director of Audio Engineering Youngjo Choi Studio Director Gony Jung Hair & Make-Up Hae Kyung Yoo IT Director KC Chung Legal Advisor John Han E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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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22 [VOL.261]
CONTENTS 23
28 30
PEOPLE
FATHER’S DAY SPECIAL ‘양띠클럽’ 육아대디들의 요즘 아빠 이야기 ROUND TABLE 현직 한인 공무원들에게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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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에서 공무원 되기’ INTERVIEW 티넥 도서관 현신애 관장 ‘도서관에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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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MEDICAL COLUMN l 35세 이상의 출산 능력 버겐 산부인과 Jennifer Cho MEDICAL COLUMN ll 펜데믹 동안 아이들의 자세, 척추, 성장 에버그린 패밀리 카이로프랙틱 조미영 원장
MEDICAL COLUMN lll 새끼 발가락 변형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 전지용 원장
LIVING & CULTURE
46 48 50
6월, 어디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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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with WINDY
54
WEDDING STORY
뉴욕 & 뉴저지 해수욕장 추천
보랏빛 향기에 머물다 뉴저지 라벤더 농장 가이드
링컨 센터와 모차르트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최고의 여행 메이트와 함께한 프랑스
58 60 62 63 64
LIVING & CULTURE DESIGN BUILD 공사는 퍼즐이다
66
PETFAM GENERATION NJ Dog 베이커리 & 아이스크림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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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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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경 변호사의 Law Column
70
의미가 있는 Book Review
ANNA LEE의 Education Column 눈 깜빡이는 우리 아이, 혹시 틱 장애? Story to Hug 영화 속 입양 이야기 <LISTEN> MEK의 Education Column 여름 방학 활용 전략
71
JUNIOR REPORT 소셜 미디어와 10대들의 행복
정연쌤의 Education Column Common Application
아동 신분 보호법 CSPA
<THE LONGEST STORM> Business Report 프랜차이즈 학원계 라이징 스타 PALS
73 74 78 80
IN THE KITCHEN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수험생 보약의 대명사 총명탕 BRUNCH IN NEW YORK 미슐랭 인증 HORTUS NYC FARM to TABLE 오렌지 참깨 치킨 샐러드 HAPPY BRUNCH 바스크 치즈케이크
inside story '육아대디'가 던진 화두 눈부시게 빛나던 파란 하늘, 선선한 강바람이 불어오던 공 원에서 맘앤아이 6월호 커버 촬영이 진행됐습니다. 비눗방 울을 불며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이곳에 서 맘앤아이는 요즘 아빠들을 통해 트랜디하고 건강한 가 족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더스 데이’ 특집으로 만난 요즘 아빠들은 ‘육아’는 ‘엄마 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라고 입 을 모았습니다. 아빠 육아가 익숙한 여러 가족의 만남이 아이들에게는 친구를 만들어 주고, 엄마들에게는 쉬어가는 시간을 선 물하며, 아빠들끼리는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치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준 것이죠. 맘앤아이는 생각합니다. 이런 건강한 가족 문화를 소개하고, 이런 문화가 더 많이 퍼지기를, 그리고 맘앤아이 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말입니다. 지난 2013년 방송을 시작했던 한국의 TV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육아에 있어 아빠의 역할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한국의 페어런팅, 즉 양육 문화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도와주는 육아’에 그쳤던 아빠가 주 도적으로 육아에 참여하게 됐고, 육아하고 유모차를 끄는 아빠는 트랜디하고 멋진 남자의 상징이 됐습니다. 미디어가 우리 생활 속 문화에 끼치는 영향은 가볍지 않습니다. ‘파더스 데이’를 맞은 맘앤아이가 흔해 빠진 ‘아빠 들을 위한 선물 리스트’류의 기사가 아닌, 요즘 아빠들의 생각과 문화를 알리고 함께 나누기 위해 많은 지면 을 할애한 이유입니다. 한국과는 또 다른, 이민 사회로 이뤄진 이곳 미국에서 한인 가족들에게 더욱 건강한 생활 정서를 알리고 새로 운 문화를 리드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이런 좋은 모임이 있다면 맘앤아이가 직접 찾아가겠습니다. 언제든 맘앤아이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초록 잎이 무성해진 6월, 어느새 1년의 절반에 도달했습니다. 한 해의 절반을 점검하고, 하반기를 향한 새로 운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6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맘앤아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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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Father’s Day Special - Daddy & i ]
도와주는 아빠 NO! 함께하는 아빠 YES! 육아대디 여섯 명의 요즘 아빠 이야기 이제 육아는 아빠가 돕는 것이 아닌 부모가 함께하는 것이라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육아 못하는 아빠’, ‘무관심한 아빠’, ‘일만 하는 아빠’는 시대착오적 개념이 됐습니다. 아빠와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높고 정서와 지능도 훨씬 발달한다고 하죠. 엄마는 보호하고 교육하는 양육 패턴을 보이는 반면, 아빠는 아이의 도전을 지지하고 아이의 세계를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육아에서 아버지 역할이 강조되면서, 육아에 적극적인 아빠를 의미하는 ‘육아대디’, ‘프랜대디’ 등의 신조어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여기, 아빠들을 중심으로 모인 평범하지만 특별한 육아 모임이 있습니다. 2015년생 양띠 아이를 둔 아빠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어느새 여섯 가족이 함께 하게 된 ‘양띠클럽’. 이제는 서로에게 새로운 가족이 된 ‘양띠클럽’은 일 년에 한두 번씩 가족 운동회를 겸한 여행도 다니며 아빠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아빠들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열 명의 아이가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화창했던 봄날 Ross Dock Picnic Area에서 ‘양띠클럽’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인터뷰, 글
김지원 에디터
서경석(43)
고 인정해 줬어요”라며 웃었다. 남편으로서는 몇 점인 것 같냐고
세무 관련 일을 하 는 회사원 서경석 (43) 씨는 아내인 김수진(41) 씨와 사회 동호회에서 만나 2012년 결 혼했다. 2015년 양띠 아들인 서주 원(7) 군을 낳고, 현재 맞벌이를 하 는 이들 부부는 요 리도 육아도 집안일도 함께 한다. 유쾌하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사 람 좋아하는 서경석 씨는 요리도 곧잘 해 손님들을 집으로 자주 초 대하는 편이다. 온라인 마케팅 일을 하는 바쁜 아내의 시간들을 존 중하여 아이와 둘이 나가 운동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며, 가족 여행 을 좋아해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유럽 여행도 많이 다녔다. 스스로 아이 육아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는 서경석 씨는 ‘육아대디’라는 호
묻는 에디터의 질문에는 “50점?... 60점! 정도 하겠습니다.”라고
칭이 잘 어울리는 ‘요즘 아빠’다.
호탕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1999년 미국으로 이민 와 18년째 보 험 회사인 ‘푸르덴셜’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재석 씨는 와인을 좋아 해 일명 ‘뉴저지 와인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고 했다. ‘NY NJ 와인 페어링 동호회’ 운영진으로 주변에 와인을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오재석 씨의 아내 이경민(41)씨는 네일샵 을 운영하고 있으며, 꽃과 화초 키우는 것을 좋아하는 차분하고 여 성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다. 큰딸 오승은(9) 양은 ‘양띠클럽’의 왕누 나, 큰언니로 동생들을 잘 챙기는 든든한 맏이 역할을 하고 있고, 2015년생 양띠인 오요한(6) 군은 활발한 개구쟁이라고 소개했다.
조한서(43) 1998년 텍사스로 가족 이민을 와 미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을 졸업해 현 재 한 제약 회사에 서 FDA 약 인허가 승인 업무를 담당
오재석(44) ‘자타공인 백 점짜 리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대로 주위로 부터 아이들과 가장 잘 놀아주는 아빠로 인정받고 있는 오재 석 씨. “아내가 남편 으로는 잘 모르겠지 만, 아이들에게는 백 점짜리 아빠라
하고 있는 조한서 씨는 아내 김혜연 (40) 씨, 딸 조라 엘(7) 양과 Hillsborough에 거주하고 있다. 서경석 씨의 아내 김수진 씨 소개로 만나게 된 이들 부부는 결혼 9년 차이다. 어카운팅 일을 하는 아 내 김혜연 씨는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로 인터뷰 당일에도 시종일 관 분위기 메이커였다. 인터뷰 도중 딸 라엘 양이 화장실을 가고 싶 다며 아빠를 찾자 아빠는 얼른 아이부터 챙겼다. 아이가 아빠부터 찾는 모습에서 아빠 육아에 익숙한 가족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다.
JUNE JUN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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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ddy & i ]
상인 씨는 장인어른, 장모님과 함께 대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다.
전인수(36) 양띠클럽의 막내 전인수 씨는 포트 리에서 이탈리안 식당 ‘In 나폴리’ 를 인수해 7년째 운영 중이다. 삼 성에서 어카운팅 일을 하는 아내 오 예은(35) 씨보다 비교적 시간이 자 유로운 전인수 씨 는 아이들 라이드 및 집안일을 많이 담당하고 있다. 팰팍에서 같 은 고등학교에 다녔던 전인수 씨 부부는 14년 전 교회에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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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양띠클럽의 맏형인 Tom Choi(46) 씨 는 열 살 어린 아내 곽희현(36) 씨와 결 혼해 최예린(6) 양, 최유진(3) 군과 포트 리에 거주하고 있다. 일식집 야마가타 대 표이자 포트리 한 인회 부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Tom Choi 씨는 아내와 단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한 적이 없는 다정다감한 남편이다. “제 와 이프는 아내로서, 엄마로서 완벽한 스타일이라 흠잡을 데가 없어 요. 성격도 잘 맞아 싸울 일이 없습니다.” 2002년 대학원생으로 미국 유학을 온 Tom Choi 씨는 화장품 관련 회사에서 오래 근 무하며 회사 디렉터 시절 아내를 만나 결혼 후 회사를 나왔다. 일 식집 야마가타를 오픈한지 올해로 8년 차다. 아내 곽희현 씨는 유 명 화장품 기업인 ‘에스티로더’에서 성분 연구를 하고 있다. 회사 에 몸이 묶인 아내 대신 아빠가 아이들의 라이드를 도맡아하고 육 아도 많은 부분을 함께하고 있다. 주중에는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 을 할애하지 못해 미안한 아빠지만, 주말에는 꼭 아이들을 데리고 야외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아빠다.
[ Daddy_i ]
Tom Choi(46)
아빠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계속 변화하는 것 같 습니다. 어떤 아빠가 되고 싶으세요? 서 경 석 저희가 어렸을 때인 70~80년대는 남자가 집안의 가장 인 시대라 가족의 중심이 가장이었으며, 위엄 있고 권위적인 아버 지가 대부분이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맞벌이가 늘어나고 시대가 변하면서 자연스럽게 트렌드가 바뀐 거 같아요. 저는 가족을 위해 서 부부 관계는 수직적이 아니라 수평적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부뿐 아니라 아이들과의 관계 역시 수평적으로 존중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대들어서 힘들 때 도 있지만요(웃음). 저는 재미있는 아빠,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오 재 석 사람들이 주변에서 저를 ‘오엄마’라고 불러요. 아이들 어릴 때, 아기 학교도 제가 같이 다녔어요. 아내와 육아를 반반씩 했고요. 간혹, 아빠를 어려워하고 서먹서먹해하는 집들을 보기도 하는데요, 저희 집은 아이들이 아빠를 편하게 생각하고 상당히 가 깝게 지내요. 나중에 크더라도 서먹한 사이가 되지 않으면 좋겠어 요. 저는 편안한 아빠, 같이 잠을 자고 싶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2022
이상인 씨는 프랜 치-코리안 레스 토랑인 ‘BLOOM in Verona’ 공동 대표로, 최근 헤 켄섹 병원 근처에 ‘Bloom Chicken’을 오픈해 분 주한 나날을 보내 고 있다. 주말에 도 바쁜 레스토랑 을 아내에게 잠시 맡겨두고 두 아이와 함께 Ross Dock Picnic Area에 온 이상인 씨는 인터뷰 도중 놀이터에서 그네를 밀어달 라는 딸의 성화에 양해를 구하고 아이들과 잠시 놀아준 뒤 인터뷰 를 이어갔다. 영어 이름이 션인 이상인 씨는 2012년 클립사이드 팍에서 ‘션 앤 준’이라는 레스토랑 겸 바를 운영했다. 성업했던 가 게였지만 밤늦게까지 일해야 했기에 2015년 첫째가 태어나면서 아내와의 공동 육아를 하고자 가게 문을 닫고 무역 회사에서 회사 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현재 운영 중인 ‘BLOOM in Verona’와 ‘Bloom Chicken’의 공동 대표이자 메인 셰프는 이상인 씨의 오 랜 친구인 25년 지기 조우성 씨다. 뉴욕의 유명 미쉐린 스타 레스 토랑인 ‘Jean-Georges’, ‘Daniel’, ‘Morimoto’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조우성 셰프와 함께 오픈한 BLOOM in Verona 레 스토랑의 성공으로 지난달 뒤이어 오픈한 ‘Bloom Chicken’은 프랜차이즈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인 씨의 아내 신 동연(39) 씨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직업인 고속도로 디자 이너로 도로의 폭과 거리 등을 디자인하는 일을 하고 있다. ‘션 앤 준’에서 대표와 손님으로 만나, 1년 6개월 연애 끝에 결혼에 이른 두 사람은 이하늬(6), 이루이(5), 두 남매를 두었다. 일이 바빠 아 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 스스로 좋은 아빠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아이들보다 아내가 우선이라고 말하는 스윗한 남편인 이
만나며,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해 전리아(6) 양, 전노아(4) 군을 두 고 있다. 본인이 어떤 아빠인 것 같냐는 에디터의 질문에 “날라리 아빠”라고 대답하며 웃음을 터트린 전인수 씨는 앞으로도 지금처 럼만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Mom&i _Daddy_i _JUNE
이상인(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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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Daddy & i ] 조 한 서 아이가 학교 갈 때 도시락을 제가 싸줘요. 아내는 아 침에 출근하고 저는 재택근무를 하거든요. 저희 아버지는 70년대 의 전형적인 가부장적 아버지이셨는데요. 저는 제 아이에게 저희 아버지와는 다른 아버지이고 싶었어요. 딸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넓은 곳 등이 숙소 선정의 기준이 됩니다. 보통, 숙소는 Pocono 부근으로 airbnb나 vrbo에서 검색해 찾는 편입니다.”
1. Entire home hosted by Jafar (airbnb)
되고 싶어요. 걱정을 다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아빠이고 싶고요. 전인 수 회사를 나가는 아내를 대신해 빨래도 하고, 집안일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아이들과는 잘 놀아준다기보다 가끔 보고만 있을 때가 있지만(웃음) 육아는 시간이 되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 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책임이 아니라 엄마 아빠 중 시간이 되 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면 되는 거 아닐까요? 요즘 육아는 특별 한 역할 분담의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자유롭게 되는 대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 모임이 있어서 아이들은 또래와 놀며 사 회성을 키우고, 부모들은 잠시 육아 스트레스를 덜면서 편하게 즐 길 수 있어 참 좋습니다. Tom Choi 저는 75년생입니다. 제 나이 또래인 70년대생 친 구들은 아직도 가부장적인 경우가 많아요. 아이들 케어보다 가장 으로서 일과 경제적 부분에 더 많이 신경 쓰며 자신의 역할이 거기 있다고 생각하죠. 저는 이렇게 젊은 친구들을 만나서 배울 수 있다 는 것이 무척 좋습니다. 저희 또래 남자들도 요즘 아빠라면 어떻 게 해야하는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아빠들도 아이들과 더 가 까이 지내며 육아와 가사 활동을 함께 나눠서 해야하는 거죠. 저희 어릴 때 부모님들은 고생을 많이 하며 사시느라 아이를 키우는 소 소한 행복과 즐거움을 함께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제가 육 아를 함께 해보니 그 순간의 경험들이 너무 소중하더라고요. 이제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하고 더 공 감하고, 아이들이 원하는 걸 최대한 들어주는 요즘 시대의 아빠들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을까요?
“airbnb를 통해 지난해 2021년, 가장 최근에 갔던 집입니다. 지금 까지 갔던 집 중에서 크기가 제일 컸습니다. 넓은 뒤뜰과 heated pool (온수 수영장)이 있었고 지하에도 주방 시설이 있음은 물론 플레이 룸이 따로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집이 너무 크 다 보니 아이들이 어디에 있는지 계속 확인해야 하는 단점도 있었 습니다. 이곳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다른 해 보다 조금 더 역동적인 게임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2. Waterfront Silver Fox Pocono's home (vrbo)
‘양띠클럽’이 떠나는 ‘하우스 캠핑’ 2015년생 양띠 아이를 둔 가족들이 하나둘 모여 만들어진 ‘양띠클 럽’의 아빠들은 육아와 가사를 주도적으로 함께합니다. 엄마가 해 야 할 일을 도와주는 아빠가 아닌 ‘함께하는 아빠’의 모습입니다. 나이도, 직업도, 살아온 환경도 다르지만 같은 나이의 아이를 뒀 다는 한 가지 공통분모로 모인 이들은 서로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 었습니다.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는 4박 5일로 떠나는 ‘하우스 캠 핑’입니다. 큰 숙소를 빌려 여섯 가족이 함께 놀고, 함께 먹으며 작 은 운동회도 엽니다. 줄다리기, 풍선 터트리기, 2인 3각 과자 따 먹기, 이어달리기 등 팀을 나눠 어릴 적 엄마 아빠들이 했던 추억의 운동회를 하다 보면 가족 간의 단결력과 유대감은 더욱 단단해집 니다. 이곳에서는 요리도 설거지도 모두 아빠들이 도맡아 합니다.
“2018년도에 갔던 Ski Resort Area 근처의 집입니다. 깨끗한 인테리어와 지하에 Bar가 매력적입니다. 수영장과 마당은 없었습 니다. 스키를 즐기러 가기에 좋은 숙소로 추천합니다.”
3.Palmerton Home w/ Deck (vrbo)
여섯 가족이 함께한 추천! 숙소 리스트 ‘양띠클럽’의 숙소는 꼼꼼한 완벽주의자인 곽희현 씨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간다면 어떤 숙소가 좋을까 요? ‘양띠클럽’이 다녀온 여행 숙소 ‘Top 3’를 공개합니다. “열 명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너무 멀지 않은 곳(2 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숙소를 중심으로 선정했습니다. 여섯 가 족이 아이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방과 화장실 개수, 수영장, 뒤뜰
“2020년도에 갔던 집입니다. 수영장 이용이 매우 편리한 숙소입 니다. 데크에서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지하에는 놀 수 있 는 넓은 공간이 있지만, 부엌이 좁고 방들이 너무 붙어있다는 것 이 단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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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und Table ]
현직 한인 공무원들이 들려주는 ‘뉴저지에서 공무원 되기'’ 안정적이고 혜택이 많은 인기 직종 ‘공무원’. 한인 공무원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여전히 인구 수에 비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맘앤아이 6월호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버겐 카운티 언더 셰리프 김진성, 버겐 카운티 파이낸스 디파트먼트에서 근무하는 피터 서 포트리 시 의원, 버겐 카운티 휴먼 리소스 디파트먼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대니얼 박 테너플라이 시 의원, 그리고 소방관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진 유 올드 타판 시 의원이 한 자리에 둘러앉았습니다. ‘공무원이 되려면 어떻게 첫발을 내디뎌야 할까?’를 주제로 듣는 현직 공무원들의 자유로운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하시죠. 글
김지원 에디터
공무원이 되기 위한 첫걸음, 그 시작은? 진 유 타운 소방관으로 자원봉사 하다 시 의원이 됐습니다. 미국 작 은 타운 대부분은 소방관과 EMT가 각자 직업이 따로 있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출동하는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이런 자원 봉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은데요. 지역 정부에서 일할 더 많 은 기회를 갖을 수 있기 때문이죠. 지역 소방관으로 자원봉사를 하려 면 17세 이상 55세 이하로 체격 조건이 좋아야 하며, 약 150 시간의 훈련 수료 후 주정부 테스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EMT(Emergency Medical Technician)도 일정 시간 훈련을 받고 주 발행 자격증 취 득 후 응급차 출동 시 응급 처치와 함께 환자 운송을 맡게 됩니다. 소 방관, EMT 등 자원봉사자를 위한 훈련과 자격증 취득 비용은 뉴저 지 주정부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플래닝 보드, 보건 국, 소셜 서비스 등 각 타운의 여러 부서에서 자원봉사가 가능합니다.
피터 서 저도 자원봉사 활동이 발판이 됐습니다. 학교 학부모회인 PTA를 시작으로 교육위원을 거쳐 현재 포트리 시 의원직을 수행하며 버겐 카운티 파이낸스 디파트먼트에서 근무 중인데요. 자원봉사자들 을 돕는 코치도 맡고 있습니다. 진 유 의원님 말씀처럼 타운이 모든 훈 련 비용을 지원합니다. 영어를 조금 못하시더라도 걱정 마시고 지원 해 주시면 좋겠어요. 대니얼 박 자원봉사라고 하지만 보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타운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테너플라이의 경우 소방관이나 EMT로 자원봉사를 하면 일 년에 4,000~6,000달러 정도를 받을 수 있고, 401k 은퇴 연금과 생명 보험도 들어줍니다.
김진성 돈도 못 받는 자원봉사를 왜 하냐는 말들을 들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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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하지만, 그 경험과 경력이 토대가 되어 향후 보수를 받는 자리로 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저는 형사부터 시작해 30년 걸려 이 자리에 오게 됐 습니다. 25년간 검찰 수사관을 했고, 은퇴 후 선출직인 셰리프가 된 후, 언더셰리프로 지명 받아 이 자리에 있는 거죠.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디서, 어떻게 지원해야 하나요? 김진성 공무원직에 관심 있는, 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들이 많은데 요. 공채 시험 정보를 찾아 응시하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공무원을 채 용할 때는 법적 공고를 하게 돼 있고 공채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항시 채용하는 건 아니며 공무원 은퇴 등 공석 발생 시 공고가 납니다. 누구 나 응시할 수 있으며 시험 비용은 보통 20~30불입니다. 시험은 기본 적인 것을 묻는 수준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대니얼 박 버겐 카운티 소속 공무원직은 다양합니다. 시니어 서비 스, 정신 건강 서비스, 알코올 및 약물 중독 재활 서비스, 가정 폭력을 도와주는 부서, 스페셜 에듀케이션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IEP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최근 버겐 카운티 IEP(Individualized Education Program) 부서에 한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를 구사하는 한인 여성분 이 채용돼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중 언어 구사는 아주 큰 장점인 것 같 아요. 공무원직에 관심이 있다면, 각 타운, 카운티, 주정부의 홈페이지 및 구인 구직 웹사이트에 공고가 났는지 자주 체크해 보시길 권합니다.
피터 서 저는 버겐 카운티 파이낸스 디파트먼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데요. NYU에서 어카운팅과 파이낸셜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골드만 삭스에서 14년 정도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골드만 삭스도 좋은 회사 지만 일이 너무 많아 제 시간이 없었어요. 특히, 아이들이 크면서 아이
들과 보내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골드만삭스를 그만두고 포트리 교육위원, 시 의원을 하다가 카운티에서 일할 기회 가 생겼어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버겐 카운티의 CMFO(Certified Municipal Finance Officer)로 일하기 위해 럿거스 대학에서 2년 반 동안 공부한 후 지원했습니다. 저처럼 공무원 중 직책이 조금 높거 나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 인맥을 잘 구축해 소개를 받아야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때문에 자원봉사 활동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공무원직의 좋은 점은? 대니얼 박 연금 혜택이 좋죠. 시간과 경력이 쌓일수록 혜택은 커지고요.
피터 서 연금과 혜택이 좋지만, 경찰과 교사에 비해 일반 공무원 연 금은 조금 낮은 편이죠? 김진성 사법 기관의 공무원 보수와 연금, 혜택이 다른 직종보다 높 은 건 사실이에요. 그만큼 어렵고 위험한 일이기에 거기에 따른 대우 가 따르는 것이죠.
뉴저지에서 경찰이 되려면? 김진성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째, 2~3년마다 있는 공채 시험을 보는 겁니다. 시험은 기본적 쓰기, 읽기,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며 어 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수가 높고 안정적이라 경쟁이 치열합니다. 채용 우선권은 참전 중 상의를 입은 군인, 참전 경험이 있는 전역 군인 순입니다. 둘째, 치프 시험(Chiefs test)입니다. 주정부의 공채 시험 대신 각 기관이 자체 시험으로 채용을 하는건데요. 뉴저지 사법 기관 의 반 정도는 주정부의 공채 시험을 보고, 나머지 반 정도는 치프 시험 을 본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험 문제 출제가 쉽지 않아서 제가 듣기로 는 그 시험 문제를 대부분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치 프 시험 문제들이 거의 비슷합니다. 또한, 치프 시험을 보는 곳은 채 용 기준도 매우 유연합니다. 해당 타운에서 자원봉사를 했거나 인맥이 있으면 채용에 유리하며 타운에 따라 거주민 우선 정책을 적용하는 곳 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얼터네이트 루트(Alternate route)가 있 습니다. 보통 경찰직으로 타운, 카운티, 주 에이전시를 통해 고용되면 훈련을 받게 됩니다. 뉴저지의 경우 폴리스 아카데미에서 6개월간 체 력 훈련과 형법 등 법률 지식을 배우고, 사격 연습, 장비 사용법도 훈 련 받습니다. 그러면 폴리스 트레이닝 커미션에서 수료증을 줍니다. 이 수료증으로 뉴저지 어느 타운이든 지원할 수 있습니다. 버겐 카운티
의 경우 6개월간 훈련 비용이 7,000-8,000불 정도 드는 것으로 알 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경찰관 고용 시 타운이나 카운티에서 이 비용 을 지원했는데요. 요즘은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수료증이 있는 사람 을 고용하는 추세입니다. 경찰직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경쟁력을 조금 더 가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로컬 카운티, 주정부를 넘어 연방 정부에서도 수사관을 필요로 하는 기관이 많습니 다. FBI, ATF, IRS 등에서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수사관이 필요합 니다. FBI 채용 조건을 보면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법대 졸업자 혹은 CPA 라이센스 소지자입니다. 경제 사범 수사 시 법 및 회계 관련 전문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또한, 군대에서 총기, 폭발물 등의 기술 습득자, 경찰 조직을 잘 아는 경찰 경력직, 혹은 이중 언어 구사자입니다. 한국어와 영어를 잘하면 일단 자격 조건이 되는 거죠.
마지막으로 공무원직에 관심 있는 분들께 해주고 싶 은 말이 있다면? 대니얼 박 채용 공고가 뜨는 웹사이트를 자주 체크하길 권합니다. 주정부, 각 카운티, 타운별 홈페이지의 잡 포스팅을 확인하고, 구인 구 직 웹 사이트인 monster, indeed, linkedin 등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타운에서 일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다 면 시장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 는 자원봉사직을 찾는 걸 도와줄 겁니다.
피터 서 어디에서든 열심히 일하고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드리 고 싶습니다. 우리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 니다. 경찰, 소방관, HR 등 커뮤니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 다. Go out there, get the job! and be the best! 진 유 북부 뉴저지 거주자 중 자원봉사나 공무원직에 관심 있는 분 이라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돕겠습니다. 이제 젊은 세대들이 더 많이 참여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김진성 공무원이 사기업보다 보수는 조금 적겠지만 혜택이 더 많기 때문에 지원을 많이 하면 좋겠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뉴저지는 다민족이 사는 주입니다. 특히, 버겐 카운티는 민족의 다양성이 뚜렷하고요. 그래서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각 민족 의 언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공무원으로 찾고 있어요. 이것은 우리 한 인 커뮤니티에도 좋은 기회예요. 한국말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이들보 다 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용기를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맘앤아이 라운드 테이블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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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Interview ]
모든 정보가 있는 곳, 도서관에 놀러 오세요 100년 전통에 빛나는 티넥(Teaneck) 도서관의 현신애 관장 버겐 카운티 내 62곳의 공립 도서관 중 설립된 지 1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도서관이 바로 티넥(Teaneck) 공립 도서관이다. 올해 2월, 이곳에 새로 부임한 현신애 관장은 한국에서 대학까지 마치고 미국에 온 한인 1세. 그래서 미국과 한국의 도서관 시스템의 장단점에 모두 밝은, 명실공히 도서관 전문가다. 그 가운데 서 있기만 해도 마음 그득해지는 ‘책숲’에서 현신애 관장을 만나 보았다. 인터뷰∙ 포토
이수정 작가
현신애 한국에서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 미국 프랫(Pratt) 칼리지에서 도서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파라무스 도서관에서 인턴쉽을 거쳐 레오니아(Leonia) 및 하워쓰(Howarth) 도서관에서 풀 타임 사 서를 지냈다. 도서관이 단순히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라는 신조로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했으며, 프로그램으로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 며 보람을 느꼈다. 올해 2월, 버겐 카운티 최대 도서관 중 하나로 설립된 지 100년이 넘는 오랜 전 통의 티넥(Teaneck) 도서관의 총책임을 맡는 관장으로 발탁되었다. 말이 없는 편이지만 사람 만나 는 걸 좋아하고, 수줍음이 많지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잘 웃는다. 현재 버겐 카운티에 서 남편, 중학생 딸, 그리고 골든레트리버 새미(Sammy)와 함께 살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할 무렵 학과 사무실 게시판에 공고문이 나붙었다. ‘문화 교류(Cultural Exchange)’를 취지로, 미국 공립 도서관에서 한 국 대학생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무려 500대 1 의 경쟁률을 뚫고 단 한 명이 합격했다. 이화여대 문헌정보학과 현신애 학 생. 그렇게 현 관장은 미국으로 날아왔고, 버겐 카운티 파라무스 공립 도 서관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다. 인턴십 합격 통지를 받고 심정이 어떠셨어요? 합격해서 좋긴 했는데 아무래도 영어 문제도 있고, 미국에 가야하는데, 내가 할 수 있을 까 걱정이 앞섰던 건 사실이에요. 좋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어요. 원래 1년 계약이었는데, 18개월로 연장이 되었고, 그 인연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어요.
미국 도서관에서 현신애란 사람을 이렇게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요?(함께 웃음) 특별히 어떤 능력이 뛰어났다기보다 도서관은 ‘대중(public)’과 일하는 곳이라 제가 잘 웃 고 늘 도와주려는 의욕이 보여서 좋게 봐준 것 같아요. 한국의 중앙 국립 도서관 시스템과 미국의 도서관을 연결하려고 노력도 했고요. 누가 하라고 하기 전에 먼저 찾아서 하려고 한 적극적인 자세로 임한 것도 작용한 것 같아요. 인턴쉽이 끝날 무렵, 현신애 사서는 미국에서 도서관학 석사 과정을 밟아야겠다고 결심했 다. 프랫 스쿨을 선택했는데 뉴욕의 공공 도서관으로 접근성도 좋아 실질적 현장 교육도 받 을 수 있었다. 2010년 대학원 졸업 당시 미국의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다. 이미 일하고 있던 사람도 레이 오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막막한 심정으로 지 내다 2010년에 레오니아 도서관에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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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니아 도서관에서 파트 타임, 풀 타임 사서를 거 쳐 하워쓰의 도서관 관장이 되셨어요. 그때의 심정 은 또 어떠셨어요?
제가 도서관을 일터로 선택한 이유는 사람이 좋아서였어요. 타운에서 성
물론 기뻤지만 정말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더 컸다고 말씀드리는
나누고 의견도 들으려 노력합니다.
게 맞을 거예요. 그때를 돌이켜보면 제가 그 자리에 갈 수 있었던 것은 코 리안 커뮤니티의 덕을 본 것 같아요.
코리안 커뮤니티의 덕을 보셨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공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도서관 이용자와의 관계가 중요하죠. 그래 서 시간 날 때마다 스태프, 이용자들의 이용 현황을 둘러보고, 이야기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도서관에 자주 들르는 사람이라면 자 연히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미국 도서관에서 일하려
[ People ]
[ People ]
면 어떤 자격과 경력이 필요할까? 관련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도서관에 서 일할 수 있을까?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서관학을 전공하고 도서관이
한국 사람들은 성실하고 일을 잘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던 것 같아요. 우
란 현장에서 파트타임, 풀타임, 관장직을 차근차근 거치고 또 현재 대형
리가 긍정적인 인상을 주면 그 영향이 다른 한인에게 간다는 걸 절실히
도서관의 관장으로 있는 현신애 관장에게 미국 도서관에서 일할 수 있는
깨달았죠. 직접적이지는 않더라도 말이에요. 그런 좋은 이미지 덕에 제
길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가 한국인인 것이 오히려 좋게 작용한 것 같아 감사히 여기고 있답니다. 저도 받은 걸 갚아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지요. 하워쓰 도서관에서는 주민들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직원
미국 도서관 전문가로서, 미국 도서관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려요.
고용 시스템도 확립해 타운 정부에서 인정받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미국 도서관 시스템은 정규 사서가 되려면 도서관학 석사 학위가 있어야
노력했다. 스태프, 주민들과 함께 이룬 성과였다. 뿌듯함과 동시에 자
합니다. 정규 사서 외에 라이브러리 어시스턴트가 있습니다. 도서관에
신감도 생겼다. 한인 커뮤니티가 많은 이 지역에 한국인 디렉터가 없
서 일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도서관에서 직접 ‘페이지’ 일 같은 것을 시
다는 사실이 눈에 더 크게 들어왔다. 개척하고 싶다는 도전 의식이 생
작해 보길 추천합니다. 고등학교부터 아니면 자원 봉사나 파트 타임으로
겼다. 그래서 버겐 카운티 내에서도 최대 규모에 속하는 티넥 도서관
일을 해 보고 이 일에 흥미를 느끼면 시작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 일
의 관장 자리에 공석이 생겼을 때 주저 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 티넥 도
은 급여가 아주 높지도 않고 인내심이 필요하므로 일에 대한 애정과 사
서관은 규모가 큰 만큼 예산 편성이 여유가 있는 편이다. 그만큼 더 많
명감이 이 일을 지속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거든요. 사람들도 적극적으
은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시도해 볼 수 있다는 뜻이었다. 현 관장은 티
로 도와야 하니까요.
넥 도서관을 상대로 꿈을 품었다.
돕는다는 게 무슨 의미인가요? 티넥 도서관 같은 대형 도서관의 관장이 되셨을 때 소감은 어떠셨나요?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곳에서 멈추지 않아요. 모든 도서관은 ‘커뮤니티 센
채용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 믿기지 않아서 “Are you sure?”라고
죠. 그래서 정보가 필요한 분은 도서관에 오시면 됩니다. 하다못해 영주
물었어요.(웃음)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어깨는 무거웠지만, 가슴은
권 얻기, 직장 구하기 등에 관해서도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타
뜨거워지더군요! 제가 이번 2월에 부임해서 할 일은 많지만 힘들기 보다
운에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쓰레기 버리
는 즐겁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는 잠재력이 많은 곳이에요. 건물을 지
는 일정 등까지도 알 수 있죠.
가 기여할 부분이 많은 것 같아 도전 의지도 생기고 보람도 클 것 같아 신 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관장을 잘 볼 수 없는데 현 관장님은 어떤 관장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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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스태프뿐 아니라 관장님도 주민들이 문의하는 정보들을 함께 찾아주고 계신건가요? 그럼요. 저도 뉴저지 공공 기관 전화 번호를 묻는 전화를 받은 적도 있어 요. 도서관에서는 그런 문의에도 정보를 다 찾아 알려드려요. 미국 도서
Mom&i _ People _JUNE
은 지 오래돼서 고칠 곳이 많죠. 하지만 다 되어 있는 곳보다 오히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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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모든 정보가 있는 곳이죠. 책도 일종의 정보
[ People ] 관은 지역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필요한 서비스가 있거나 건의 사항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문의하시고 참여해 주시면 좋습니다. 도 서관 서비스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니까요.
한인 커뮤니티가 많은 버겐 카운티 내 대형 도서관의 총책임을 맡고 계신 관장님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전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저의 지금 이 자리는 한인 분들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해 요. 제가 도서관에서 일하려고 도전할 때마다 ‘한인’이라는 이유가 플러 스가 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국인은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책임감이 강 하다는 인식이 이곳 분들께 자리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우리가 일상 에서, 일터에서 하는 사소한 말이나 행동이 곧 다른 한인들의 생활과 일 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함 께한다’는 생각으로 한인 커뮤니티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도서관에 건의 하고, 또 봉사도 하면서 미국 도서관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더욱 커 뮤니티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맘앤아이의 초대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티넥 도서관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관에 자주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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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chool & Kindergarten www.newca.net
430 Commercial Ave. Palisades Park, NJ 07650 T. (201)592-8611, (201)994-9997 (Text)
Medical Column I 35세 이상의 출산 능력 현대 여성들은 그 어느 시기보다 더 효과적인 피임, 고등 교육,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얻고 있다. 다른 관심사를 쫓느라 임신 계획을 미루는 일도 흔하다. 초산 산모들의 평균 연령은 미국(26.3세), 캐나다(29.6세), 스웨덴(28.3세), 네덜란드(28.7세)와 같은 제1세계 국가에서 증가해왔다. 나이는 출산율에 정확히 어떤 영향을 미치며 오늘날 여성들은 임신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글 Jennifer E. Cho _ MD, FACOG 번역, 편집 Windy Lee 에디터
나이가 들수록 출산율이 떨어진다는 게 사실인가요? 출산율은 어느 정도로 떨어지나요? 모두에게 동일 하게 적용되나요? 임신이 불가능한 최대 연령이 있나요?
의 도움을 받는 건 개
일반적으로 여성의 나이가 많을수록 임신이 더 어렵습니다. 나이
합하지 않을 경우 체
가 들수록 더 많은 염색체 이상의 축적으로 난자의 질이 저하된다 는 게 의학적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임신한 고연령 여성들에게서 주로 난모세포의 질 저하와 호르몬 및 자궁 변화로 인해 자연유산 이 증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자연유산, 양수천자, 낙 태를 통한 핵형 분석에서 산모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정상 염색체 는 꾸준한 감소를 보여줍니다. 감소율은 개인마다 다르며 단계적 방식이라기 보다 연속적으로 발생합니다. 폐경의 문턱을 넘으면 임신이 불가능해집니다. 만약 한 여성이 여전히 배란 중이고 월경 주기를 가진다면 여전히 기술적으론 임신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난모세포의 변화로 인해 실질적 폐경에 이르지 않았어도, 나이가 있을수록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적어집니다.
저는 현재 35세의 미혼입니다. 난자를 얼려야 할 까요? 난모세포 동결 보존은 특정 나이에 난자를 보존할 수 있도록 선택 권을 줍니다. 이것은 누구도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고, 내부 생 체 시계로 나이 든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출산 능력에 대해 걱정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력적입니다. 난자를 냉동하면 특정 연령의 난자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체외 수정 (IVF) 주기의 절반입니다. 이 방법은 저렴하지 않아 수천 달러의 의료비가 들 수 있으며, 난자 냉동 보관 유지 비용도 상당할 수 있 습니다. 난자 냉동에는 주사제 사용, 수많은 채혈, 여러 번의 초음 파 검사, 그리고 난자 채취 절차를 견디는 것도 포함됩니다. 그것 은 고령의 여성이 더 젊을 때 자기 몸에서 더 좋은 상태의 난자라는 예비 수확물을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보험이 됩니다. 이것 이 높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난모세포 동결 보존에 대한 관심이 최 근 몇 년 동안 증가한 이유입니다. 난모세포 동결 보존 시술은 개 인의 선택이지만, 재정 능력이 있고, 아직 짝이 없는 사람들에게 는 확실히 걱정을 덜어줄 실행 가능한 옵션입니다.
저는 40세로, 마침내 결혼했으나 6개월 동안의 노력에도 임신을 못 했어요. 방법이 없을까요? 40세가 되면 임신을 향한 여정에 추가적 도움을 고려하는 것이 좋 습니다. 그중 하나가 출산 가능 측면에서 귀하의 상태를 정확히 파 악하기 위해 난임 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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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인 선택 사항입니 다. 본인의 난자가 적 외 수정하거나 시험관 을 사용하여 난자 기 증을 받는 것도 임신 을 위한 하나의 방법 입니다. 또 다른 방법 은 배란 시기에 노력하여 여러 차례 부부 관계를 계속하는 것입니 다. 만약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건강상 다른 문제가 있다면 건강 상 태의 전반적 확인을 위해 전문가에게 진찰받기를 권합니다. 셋째, 중대한 장애에 직면해 있는, 부모가 되고 싶은 이들에게 입양은 언 제나 열려 있습니다. 부모가 되는 것이 항상 생물학적 연결을 통해 서만 이루어질 필요는 없습니다. 사랑 위에 가정을 꾸리는 것은 아 이나 심지어 배아를 입양함으로서 가능합니다.
불임 치료를 받으면 난자가 고갈되고 조기 폐경이 될까요? 차후에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위험도 증 가시킬까요? 불임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조기 폐경이 되거나 난소암이나 유방 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정상적인 주기 및 시술 횟수가 수행된다고 가정한 것입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가질 때 고려해야 할 다른 요 인들은 무엇일까요? 늦은 나이의 임신은 산모의 이환율 증가, 전자간증, 임신성 당뇨병, 산후 출혈, 혈전증, 제왕절개, 자궁적출술의 더 높은 발생률을 포 함한 더 많은 임신 합병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는 연령 관련 부분 적 요인 및 대개 고령 인구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 부모의 자녀가 정서적으로 더 여유롭고 경제 적으로 더 안정적일 수 있는 부모의 헌신과 사랑이란 혜택을 누린다 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45세 이상의 여성이 좋은 임신 결과를 얻 고, 정서적으로 육아에 잘 대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 연구 결 과도 있습니다. 각자의 이야기는 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오늘 날에는 나이 들어 아이를 갖는 것이 가능할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 게 좋고 행복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것이 현실임을 명심하십시오. *추가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의사나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여 권장 사항을 확인하십시오.
Medical Column II 펜데믹 동안 우리 아이들의 자세, 척추, 성장은 안녕하였나요? 길게만 느껴졌던 펜데믹도 끝나가고, 우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하니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도 잠시, 펜데믹 동안 우리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많은 부모님이 저희 병원을 다시 찾고 계십니다. 진료를 위해 오신 대부분의 부모님이 “그동안 우리 아이 자세가 너무 나빠졌어요”, “우리 아이가 그동안 다른 아이들에 비해 너무 안 큰 거 같아요” 등등 아이들의 자세와 성장과 관련해 다양한 걱정을 내비치십니다. 펜데믹 동안 아이들의 자세, 척추 그리고 성장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요? 글 조미영 Doctor of Chiropractic, Evergreen Family Chiropractic 소아 청소년 자세 교정 담당
자세 많은 아이들이 펜데믹 동안 자세가 무척 안 좋아진 걸 확인할 수 있었 습니다. 집이라는 익숙한 공간, 편 안한 내 책상과 의자, 지적해 줄 사 람의 부재로 수업 내내 오랫동안 이 상한 자세 유지, 모두 없어진 학교 안팎 액티비티 등으로 우리 아이들 은 온종일 본인이 편안한 자세로 수 업에 임했던 것입니다. 책상과 의 자를 어떻게 몸에 맞추어 사용해야 하는지, Laptop 또는 Tablet을 어떻게 놓고 사용해야 하는지, 책을 읽거나 글을 쓸 때 어떤 자 세가 올바른지, 어떻게 앉는게 바른 자세인지 등 아무런 교육 없 이 그대로 이 상황에 우리 아이들이 노출되어 버린 셈이죠. 이로 인해 많은 아이들이 자세가 나빠져 저희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척추 그렇다면 나쁜 자세는 우리 아이들의 척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요? 당연히 나쁜 자세는 척추의 정렬을 바르지 않게 만들 뿐 아니 라, 거북목 증후근, 척추 틀어짐, 척추 측만증의 악화, 골반 틀어 짐, 어깨 비대칭 등 전체적인 근골격의 불안정한 상태를 유발합니 다. 이런 상태들은 근육에 무리를 주며 일반적인 근육통을 유발하 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정렬이 바르지 않은 관절에 관절염이 생기 고 더 나아가 이른 나이에 목과 허리에 디스크도 초래할 수 있습니 다. 또, 집안에서 신발을 신지 않는 한국인의 특성상 평발이 더 심 해지는 현상도 관찰되며, 나아가 휜 다리 변형으로까지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성장 펜데믹 동안 나빠진 자세와 정렬이 곧지 않은 척추는 당연히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실제 키는 같더라도 나쁜 자세로 인해 거북 목 증후근이나 척추 틀어짐 증상이 있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와 비교했을 때 훨씬 작아 보일 소지가 큽니다. 그런 상태로 성장이 멈 추면 근골격 또한 그에 맞춰 자리를 잡기 때문에 그만큼의 숨은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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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찾을 수 없게 됩니다. 또한, 펜데믹 동안 2차 성장을 일찍 시작 한 아이들이나 또래 보다 부쩍 많이 큰 아이들은 성조숙증을 의심 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최근 방문하시는 대부분의 부모님이 좀 더 일찍 와서 검사와 교육 을 받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들 아쉬워하십니다. 그만큼 아이들의 상태가 생각 보다 좋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부모 님 보시기에 아이의 자세가 나쁘다고 생각되신다면, 이미 척추, 골 격의 정렬, 근육은 발란스가 맞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경 우 아이가 벌써 근육에 통증 또는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습 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들은 나쁜 자세로 인해 척추의 정렬 이 바르지 않고 근골격 발란스가 아주 좋지 않은 상태라해도 물리치 료, 교정 치료 및 재활 운동 치료로 상태를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펜데믹을 안전하게 보내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그 동안 우리 아 이들의 자세, 척추, 성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지 더 늦기 전에 한 번쯤 점검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Evergreen Family Chiropractic은 소아 청소년 자 세 교정 전문 병원으로 아이들 의 자세와 척추, 성장, 통증에 관한 모든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부모님들도 함께 상담 받으시고 온 가족이 함께 진료받을 수 있는 Family Chiropractic 통증 병원입니다. 720 E Palisade Ave Suite #204, Englewood Cliffs, NJ 07632 (201) 567-7100
Medical Column III 새끼발가락변형 발은 우리 몸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부위입니다. 그중에서 발가락도 매우 중요한 부위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새끼발가락의 중요한 역할과 새끼발가락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걸음을 걸을 때 새끼발가락도 엄지발가락 못지않게 우리 몸의 균 형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이 새끼발가락에 통증이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 “Bunionette” 또는 “Tailor’s bunion”, 소위 “소건막류”라고 하는 새끼발가락 변형 질환이 있습니다.
Tailor’s bunion? 소건막류? 생소한 말인데요? Bunion(무지 외반증)이란 질환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돌아 가고 관절이 튀어나오는 대표적인 발가락 변형 질환인데요. “tailor’s bunion(소건막류)”는 반대로 새끼발가락의 뿌리 관절이 엄 지발가락쪽으로 휘면서 튀어나온 부분이 신발에 닿아,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tailor’s bunion”란 용어의 유래는 서양의 재단사(Tailor)들이 예전에는 대부분 양반다리를 한 채로 옷을 재단하고 수선하다 보니 새끼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변 형이 많이 생기다보니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소건막류(tailor’s bunion)”의 발생 원인은 무엇인가요?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이 있는데요. 우선 후천적 원인으로는 발볼을 좁게 하는 생활 습관이나 신발 선택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 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하이힐이 대표적인데요. 소건막류가 무지 외반증과 함께 '하이힐 병'으로 불리는 이유가 하이힐을 신으면 발 뒤꿈치가 위로 들리면서 신체 하중이 볼이 좁은 신발 안 앞부분에 과도하게 쏠려 족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또 다른 후천적 원인 은 tailor’s bunion란 용어의 유래처럼 양반다리로 오래 앉아 생 활하면서 새끼발가락 관절이 바닥에 장시간 닿게 되는 습관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선천적인 원인으로는 몸의 관절을 지지하 는 인대가 선천적으로 느슨해서 생기는 발가락의 기형도 원인이 될 수 있고, 또한 발볼이 원래부터 넓은 사람의 경우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을 신더라도 발볼이 신발코 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압박 을 받아 발가락이 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경우 무지 외 반증(bunion)과 같이 발가락 변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건막류(tailor’s bunion)”의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소건막류(tailor’s bunion)”의 예방은 우선 심각한 증상이 나타 나기 전에 발볼이 넓고 발 안쪽 arch를 잘 지지해줄 수 있는 신발 을 착용하고, 새끼발가락에 압력을 가하는 구두는 가급적 신지 않 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발가락 변형 염려가 있으므로 좌식 생활 습관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덧붙여, 신발이 편해도 오랫동 안 무리해서 걷거나 조깅을 하면 “소건막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에, 본인에게 맞는 운동 강도와 운동량을 선택해서 지속적으로 운 동한다면 족부 질환도 예방할 수 있고 각종 신체의 병들 역시 예방 할 수 있습니다.
“소건막류(tailor’s bunion)”의 치료 방법은 무엇인가요? 소건막류의 치료 방법은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은 편한 신발을 신고, 신발 안에 특수 깔창이나 패드 를 깔아 발 앞쪽으로 쏠리는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통증을 많이 경감시킬 수 있습니 다. 하지만, 이것은 근본적 치료 방법은 아니므로 통증이 지속되 면 튀어나온 뼈를 수술로 절제하고 관절 윗부분에서 새끼발가락을 안으로 밀어 넣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회복 기간은 약 4주 정도이 며, 회복 기간에도 수술 후 신는 특수 신발을 신고 정상적인 활동 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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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온라인 앱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된 Anthea Quan 신부님과 Po Chan 신랑님. IT 분야에서 일하는 신 랑님과 Accountant 일을 하는 신부님은 각자 바쁘게 일하고 뉴욕과 뉴저지를 서로 오가며 힘든 Pandemic도 이겨 냈다고 한다. 이렇게 잘 만나오다 신랑의 세심함과 자상함 그리고 무한한 배려심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는 신부님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한복과 드레스에 모두 어울리도록 깨끗한 번 헤어에 헤어 악세서리만 바꿔가며 변화를 주어 각각 다른 느낌의 헤어스타일 을 완성하였다. 봄기운을 불어넣고자 생화를 더해 헤어스타일을 완성하였다. 메이크업은 글리터 피치 아이 메이크업으 로 톤 업 시켜 주었다. 드레스는 본식은 A라인 드레스로, 리셉션은 몸매가 드러나는 mermaid 스타일로 완성하였다. 글 유해경 _ Tie The Knot Wedding House 원장 (웨딩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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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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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어디 갈까? 태양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만개한 봄꽃들의 화사함을 지나쳤다면 올해는 봄을 실감조차 못 했을 것만 같다. 꼬리 긴 동장군의 냉랭한 입김이 5월 중순 이 다 되어서야 물러갔는데, 3주도 채 안 되어 들려온 해수욕장 개장 소식이 예년처럼 낯설지만 더 반갑기도 하다. 사랑하는 이들과 추억을 만들 목적으로 부산하게 준비하는 바다행도 큰 활력이 될 것이고, 쉴 틈 없이 부대끼며 꾸깃꾸깃해진 나날들 을 속 시원히 잊으러 가는 바다행도 생각보다 큰 기쁨을 줄 것이다. 상상만 하지 말고 몸을 움직이자. 따뜻한 모래사장과 햇볕 아래 몸을 누이고 하늘을 품은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겨우내 꽁꽁 얼었던 심신을 녹여줄 저 바다로 일상 탈출을 감행해 보자. 글
Windy Lee 에디터
ROCKAWAY BEACH AND BOARDWALK 퀸즈에 위치한 로커웨이 비치는 미 국에서 가장 큰 도심 해수욕장이다. 입장도 무료라 뉴욕서 지하철만 타 면 바로 해수욕을 즐기거나, 150 가 를 아우르는 긴 바닷가 산책로를 여 유롭게 거닐 수도 있다. 또한, 맨해 튼 월가 11번 부두에서 페리로 시원 한 바닷길을 통해 1시간 안에 올 수 있으며, 해안가 주변 길거리 주차 및 무료 주차장이 곳곳에 있어 운전 자들에게도 매력적이다. 뉴욕시에서 가장 수영하기 좋은 해변으로 손 꼽히는 이곳은 수많은 레스토랑과 바 덕분에 해수욕과 일광욕이 지루 한 이에게도 이상적인 해변이다. 뉴욕시에서 유일한 합법적 서핑 해변 으로, 서핑에 적합한 거친 파도가 늘 많은 서퍼를 불러 모은다. 파도 의 매력에 마음만 뛰는 초보자도 근처 Skudin Surf 또는 New York Surf School에서 서핑을 배울 수 있다. 이 외에도 여덟 곳의 놀이터, 스케이트 공원, 농구 코트, 야구 코트, 배구 코트, 롤러 하키장도 있다. nycgovparks.org/parks/rockaway-beach-and-boardwalk 8601 Shore Front Pkwy Rockaway Park, NY 11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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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SEVEN PRESIDENTS OCEANFRONT PARK
ROBERT MOSES BEACH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섬인 Fire Island에 서 유일하게 차로 접근이 가능한 해수욕장이다. 차 가 없다면 LIRR로 맨해튼 34가 Penn Station 에서 출발하여 Babylon Station에서 내린 후 S-47 Suffolk Bus로 갈아타면 거대한 워터 타 워가 자리한 필드 3에 20분 내로 도착할 수 있다. 5마일에 걸친 깨끗한 해안선을 자랑하며, 해수욕 장 입장은 무료이나 주차는 유료다. 존스 비치보다 덜 붐비며, 현장 편의시설로는 탈의실, 매점, 상 점, 샤워 시설, 그릴, 피크닉 테이블이 있다. 필드 2에는 넓은 배구 코트와 18홀의 골프 코스가 있으 며, 해수욕, 부기 보드를 즐길 수 있음은 물론 허가 증 발급 후 낚시도 가능하며 파도가 적절할 땐 최고 수준의 서핑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필드 5에서 1마일 미만의 자연 산책로를 따라가면 200년 된 등대로 이어지며, 180여 개의 계단을 올라 등대 꼭대기에 오르면 탁 트인 바다 전망도 볼 수 있다. 또한 등대에서 도보로 Kismet나 Saltaire와 같은 인근 마을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 parks.ny.gov/parks/robertmoses 600 Robert Moses State Parkway Babylon, NY 11702
1마일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을 보 유한 이곳은 Sandy Hook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인 롱 브랜치에 위치해 있다. 뉴저지의 다른 해변에 비해 덜 붐비고 조용한 편이다. 해수욕은 인명 구조 요원이 상주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만 가능하다. 특히 6 월 10일까지는 주말에만 해수욕이 허 용된다. 입장료는 10불이며 17세 이하는 무료이고 주차료는 10불이다. 이 평화로운 해변에 는 깨끗한 탈의실과 샤워실 및 스낵바가 있다. 또한, 배구 코트는 물론, 등록 후 지정된 구역 에서 서핑, 낚시, 수상 스키나 바이크 등을 즐길 수 있다. 스케이트보더와 인라인 스케이터들 을 위한 연중무휴 복합 링크인 Skateplex와 디자인상에 빛나는, 해변 테마 놀이터 Tony’s Place도 있다. 최대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피크닉 텐트도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모래 언덕은 생태 서식 보호 구역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새들을 포함한 해안가 새들과 식물을 보호 하고 있어,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자연 학습장도 되고 있다. monmouthcountyparks.com
221 Ocean Avenue, Long Branch, NJ 07740
POINT PLEASANT BEACH 소박한 산책로와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변 을 원한다면 Point Pleasant Beach 를 추천한다. 가족 친화적인 해변은 놀 이기구, 오락실, 음식 가판대, 아이스 크림 가게가 늘어선 Boardwalk와 아 이들의 오감을 자극할 놀이동산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물론, 라이브 뮤직이 있는 비치 파티 및 바가 많은 탓에 싱글 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해변이다. 또한, 기대치 않던 해변의 야자수들이 뜻밖의 즐거움을 선 사한다. 해수욕장은 유료이며 길거리 주차가 제한적이고 주차장 비용은 비싸고 주차도 쉽지 않은 편임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인기 있는 해변인 만큼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여름 내내 주 말마다 열린다. 특히 6월에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Grand Prix Boat Race와 26일 에 Bay Head에서 열리는 해변 아트 마켓과 이벤트가 눈여겨볼 만하다. 이 외에도 여러 개 의 미니 골프 코스도 있으며,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끌 아쿠아리움은 물론 골동품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Point Pavilion 골동품 센터도 자리하고 있다. pointpleasantbeachchamber.com 300 Ocean Avenue, Point Pleasant Beach, NJ 08742 JUN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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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보랏빛 향기에 머물다 뉴저지 라벤더 농장 가이드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은 1년에 단 한 번, 찬란하게 꽃을 피우는 라벤더의 계절이다. 온통 보랏빛 물결로 일렁이는 라벤더 농장의 정경은 6월이 선사하는 눈부신 선물이 아닐까? 편안하고 상쾌한 향기의 라벤더는 불면, 두통, 심리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약용 허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싱싱한 라벤더가 활짝 핀 농장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라벤더 관련 제품도 쇼핑할 수 있는 뉴저지의 라벤더 농장 네 곳을 소개한다. 글
김지원 에디터
Pleasant Valley Lavender Farm Pleasant Valley Lavender Farm은 뉴저지에서 가장 오래된 라벤더 농장 중 하나이 다. 이곳에서는 프랑스와 영국산 라벤더 외에 미 북동부 지역의 기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 된 새로운 품종의 라벤더들을 만날 수 있다. 기프트 샵에서는 농장에서 직접 말린 드라이드 라벤더와 비누, 바디 스크럽, 맛있는 라벤더 꿀 등 다양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라벤더 를 직접 따서 가져갈 수 있으며, 포토 세션 등의 이벤트가 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 터 오후 6시까지다. pleasantvalleylavender.com /
(732) 740-4832
288 Pleasant Valley Road, Morganville, New Jersey 07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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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Hidden Spring Lavender Farm Hidden Spring Lavender Farm은 알파 카 농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100% 직 접 생산한 천연 라벤더로 만든 로션, 비누, 아 로마테라피, 방향제, 목 베개, 에센셜 오일, 화 환, 말린 라벤더, 선물 바구니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귀여운 얼굴의 알파카를 직 접 만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다. 알파카 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산책도 즐길 수 있는 ‘알 파카 워킹’ 프로그램의 가격은 20달러이다. 라 벤더 농장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입장은 무료이다. 라벤더 관련 제품은 온라인 주문 및 커브 사이드 픽업도 가능하다.
Hidden Spring Lavender Farm
hiddenspringlavender.com 890 Route 601, Skillman, NJ 08558 /
(609) 558-7034 Hidden Spring Lavender Farm
Orchard View Lavender Farm 방문객들의 스트레스를 평온함으로 바꿔주 는 오아시스가 되고 싶다는 Orchard View Lavender Farm은 환경친화적 방식으로 라 벤더를 재배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몰 시간 에 전문 셰프의 요리를 라벤더 농장에서 즐길 수 있는 ‘Sunset at the Lavender Farm’ 이벤트와 역시 해 질 무렵 라벤더밭 한가운데 서 요가를 배우는 ‘Lunar Lavender Yoga’ 이벤트가 열린다. 참가를 원한다면 웹사이트 를 통해 미리 예약해야 한다. 라벤더밭의 벌집 에서 채취한 꿀은 Orchard View Lavender Farm이 자랑하는 특산품이 다. 천연 라벤더가 들어간 다양한 목욕 용품과 차 제품도 판매한다. 2022년 시즌에는 5월~12월까지 개장하며, 금, 토,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 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orchardviewlavenderfarm.com /
(201) 341-8147
101 Karrsville Road, Port Murray, NJ 07865
Orchard View Lavender Farm
Mad Lavender Farm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영감을 받아 이름 을 짓게 됐다는 Mad Lavender Farm에서 는 보랏빛 라벤더 레모네이드를 마시며 아기 염 소들도 만날 수 있다. Mad Lavender Farm 의 일곱 가지 종류의 라벤더는 화학 물질이나 살충제 없이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있다.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직접 딴 라벤더를 가져 갈 수 있는 ‘Pick-your-own Lavender’의 30분 이용료는 30달러이며 라벤더 레모네이 드가 무료로 제공된다. 농장을 1~2시간 통째 로 빌려 패밀리 피크닉을 가질 수도 있으며, 개별 포토 세션도 예약을 통해 이 용할 수 있다. 아기 염소와 함께하는 요가 클래스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madlavenderfarm.com /
(908) 310-5973
452 County Road 579, Milford, NJ 08848 Mad Lavender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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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with WINDY ]
링컨 센터와 모차르트 뉴욕의 여름이 빛나는 이유 사랑하던 이의 손조차 쉬 잡지 못하고 곁에 오는 사람들마저 싸늘한 눈으로 쳐다보던 긴 시간이 채 끝나지 않았던 작년 가을. 링컨 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갈라 공연 후 쏟아지던 박수 속에 눈물을 보이던 관람객과 연주자가 함께 했던, 그 밤을 기억한다. 잠들었던 뉴욕 의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링컨 센터의 올여름 프로그램들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 다. 그중에서도 높아지는 불쾌 지수, 아스팔트 열기, 삭막한 빌딩 숲, 복잡한 거리를 등지 고 한가로움을 찾아 산과 바다로 떠나지 않는 뉴욕커들의 비밀스러운 여름 별장인 링컨 센터에서, 그곳의 주옥같은 프로그램인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의 클래식한 세계 로, 여유롭고 색다른 여름휴가를 떠나보자. Windy Lee 에디터
©LINCOLN CENTER - Illustration by Malika Favre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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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LINCOLN CENTER 1962년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뉴욕 맨해튼 웨스트 65번가에 건 립을 시작한 링컨 센터는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종합 예술 센터로 큰 화제 를 모았다. 6.6헥타르의 부지에 세 개의 메인 빌딩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 에버리 피셔 홀, 데이비드 코흐 극장을 중심으로 부속 건물과 함께 실내외 공연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의 종합 예술 공연 센터이다. ‘뉴욕 필하 모닉’, ‘뉴욕 시립 발레단’,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줄리아드 음대 등 11개 의 예술 기관이 상주해 있으며, 콘서트, 오페라, 발레, 영화, 뮤지컬, 연극 등 매년 수백 회 이상 열리는 문화 예술 공연과 음악 교육은 최고 수준을 자 랑한다. 링컨 센터 근처에는 문화 예술 공연을 더욱 즐겁게 누리게 할 카페 및 레스토랑이 즐비하다. 링컨 센터 내 맛집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이탈리 안 퀴진을 선보이는 ‘Lincoln Ristorante’는 물론 다양한 아메리칸 스타일 의 세련된 먹거리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붐비는 ‘The Smith’, 세계적 인 재즈 뮤지션 Nat King Cole이 ‘버거계의 캐딜락’이라 극찬했던 베이컨 치즈 버거 맛집이자 180년 전통을 자랑하는 ‘P.J Clarke’s, 미국의 톱스 타 쉐프 Daniel Boulud의 프렌치 레스토랑 ‘Bar Boulud’와 ‘Epicerie Boulud’, 모던한 멕시칸 레스토랑 “Rosa Mexicano” 등이 있다. 이 외 에도 링컨 센터가 내려다 보이는 엠파이어 호텔 루프탑 바에서 공연 관람 전 후로 와인 한 잔과 가볍게 스낵을 즐기는 방법도 있다. 링컨 센터의 모든 공 연이 인기가 높아 대부분의 티켓은 시즌 초에 매진되곤 하지만, 러쉬 티켓과 무료 공연들이 있어 열의만 있다면 누구나 링컨 센터의 문화적 수혜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뉴욕 필하모닉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다음 시즌을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여름의 링컨 센터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 가 열린다. 더군다나 올여름은 펜데믹 이후 재개되는 300여 개의 무료 이벤트들이 링컨 센터의 초기 건립 목적처럼 도시의 재생과 활기를 책임짐은 물론, 예술이 주는 치유의 힘과 다시 모여 어울리는 기쁨을 다함께 누리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Lincoln Center Plaza, New York, NY 10023 /
lincolncenter.org
링컨 센터가 기획한 여름 프로그램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이 바로 모스틀리 모 차르트 페스티벌 Mostly Mozart Festival(MMF)이다. 미국과 유럽의 유 수한 오케스트라 대부분이 여름 동안 다음 시즌까지 가볍게 숨 고르기 차 몇 번의 실외 공연을 하거나 쉬는 것과는 달리, MMF는 여름 실내악 페스티벌 이라는 역발상으로 50년 이상 뉴욕커의 사랑을 받아온 뉴욕의 ‘여름 전통’이 라 할만하다. MMF는 잘츠부르크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가 모차르트와 그와 동시대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작곡가들의 음악을 클래식 거장들과 함께 선 보인다. 링컨 센터 담로쉬 파크에서 무료 야외 콘서트로 개막하는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은 거슈윈(Gershwin)의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비롯, 거장 피아니스트 콘래드 타오와의 협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 릴 예정이다.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조 슈아 벨, 아우구스틴 아델리크 등과 같은 거장과의 협연으로 열차례 이상 열 릴 실내 공연 외에도 유소년 오케스트라와의 실외 협연을 무료로 관람할 기 회들도 제공된다. 올해,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음악 감 독 루이 랑그리(Louis Langree)의 지휘 20주년을 기념하여 광범위한 레퍼 토리를 선보일 것으로 예고돼 MMF에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중 루이 랑그리의 지휘 아래 모차르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Unsung Collective 합창단 및 솔리스트 임다혜, 다니엘라 맥, 메튜 스웬슨, 다숀 버 튼이 함께 만드는 모차르트의 ‘레퀴엠 D단조’는 힐링의 순간을 선사하며 페 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보인다. 모스틀리 모차르트 페스티벌 공연 티켓은 6월 1일 정오부터 링컨 센터 회원들에게 우선 판매되며, 6월 8일 정 오부터는 일반 대중에게 판매된다. 실내 공연 티켓은 제안가 35불이지만 관 객 지정가(Choose-What-You-Pay)여서 제안가 이하로도 구매 가능한 다. MMF의 실내 공연 무대는 보통 계단형 관객석이 설치되고, 객석 위에는 무대가 연장 설치되어, 무대 앞뒤, 좌우로 관객들이 앉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가 되어왔다. 올해 MMF도 이전처럼 관객에 둘러싸인, 객석과 가까운 무대가 만들어진다면 펜데믹을 지나는 우리에게 더욱 뜻깊은 도심 내 여름 공동 별장이 될 것이라 믿는다.
©LINCOLN CENTER - photo by Matt Dine, Sachyn Mital
MOSTLY MOZART FESTIVAL
문의 : 212-875-5456 | guestservices@lincolncenter.org / 기간 : 7/6(수)-8/6(토) 예매 : 6월 1일 정오(회원) & 6월 8일 정오(일반)부터 / 프로그램 : bit.ly/3wCdgjz JUN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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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 콘크리트 숲의 아이들
최고의 여행 메이트와 함께한 프랑스 여행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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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심지아
초등학생이 된 후 첫 봄 방학. 팬더믹이 종료된 건 아니 지만 어느새 사람들은 코비드와 함께하는 뉴노멀을 살 아가고 있다. 팬더믹 상태에서 킨더를 시작하여 반년은 완벽히 원격 수업으로 집에서 모니터 보면서 친구들 얼 굴을 익히고, 반년은 주 2회 수업, 그러다 코비드 양성이 라도 나왔다 하면 바로 올스톱. 그렇게 간만 보듯 킨더 학년을 보낸 후, 일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주 5일 수업을 가고, 필드 트립도 가고, 마스크도 선택 사항으로 바뀌면 서 친구들 얼굴도 익히게 되고, 어느 정도는 정상적인 초 등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어영부영 2년의 유년기를 빼 앗긴 딸과 떠나는 첫 봄 방학 여행으로 어디가 좋을까? 아직 일학년인데 물놀이를 가는 게 역시 최선인가? 고 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역사와 위인에 관심이 많은 딸 을 믿고 프랑스 여행을 계획했다.
20년도 더 전에 배낭여행(그 시절 X세대 대학생의 로망 두 가지, 자가 용 그리고 배낭여행)을 떠났다. 하루에 20불 정도 하는 한인 민박에 머 물면 한 방에 벙크 베드 몇 개가 있는데 남자방 여자방식으로 나뉘는 식 이었다. 숙박비에 포함된 아침은 보통 한식이 나왔고, 점심 샌드위치를 싸주는 곳도 많았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들은 이렇게 저렴하게 여행 하고, 저녁에는 맥주 같은 걸 사들고 와서 민박집에 비치된 라면을 끓여 먹고 지난 여행 이야기들을 나누며 정보를 교환했다. 나는 여행을 혼자 떠났었기에 민박집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한 번씩은 음식점을 예약해서 가보기도 하고, 혼자 걷는게 좀 무서운 밤거리 산책을 함께 나서기도 했 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혼자 돌아다녔다. 가장 좋아했던 여행지는 파리 였는데, 밤바람을 맞으면서 유람선도 타보기도 하고, 센 강변에 앉아 바 게트, 치즈랑 와인을 마시는 프랑스 청년들 사이에 쓱 끼어 앉아 그들처 럼 분위기를 내기도 했다. 퐁피두 센터 앞 기울어진 돌바닥에 가방을 베 개 삼아 눈 감고 하늘 구경도 하고, 몽마르트를 걸어내려오는 길에 만나 는 왁자지껄한 석양에 감탄하기도 했다. 그 이후로 파리는 늘 내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가 됐고, 종종 혼자서 여행 혹은 출장 갈 기회가 많았었다. 하지만, 남편과 아이랑 함께 가는 파리라니… 정말 괜찮을까? 이런저 런 생각을 하며 10일의 일정 중 4일은 파리 외곽을 돌아보기로 했다. 다행히 수동 방식으로 운전할 줄 아는 남편 덕에 렌터카를 저렴하게 예 약했다. 유럽은 자동 변속 렌터카가 잘 없고 가격도 엄청나게 비싸다. 파리 여행은 둘로 나누어 첫 2박은 1구에 잡았다. 오페라-뱅돔 지역은 파리 여행을 갈 때 가장 선호하는 숙소 지역인데, 비록 너무 ‘여행객 동 네’ 같은 면이 없지 않으나, 그만큼 모든 랜드마크가 가깝고 편리하며, 치안도 좋은 편이다. 이틀간 느슨히 1구를 돌아보며 딸이 너무 사고 싶 어했던 과일 맛 봉봉-캔디도 잔뜩 사고, 팔레 루얄에 가서 앉아있기도 하고, 백화점도 한 바퀴 휘리릭 돌아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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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한번 정리해서 북역에 렌터카 를 픽업하러 갔다. 차를 빌려 나오 는데 수동을 오랜만에 운전하는 남 편도 긴장 상태고, 두 손으로 운전 하느라 커피도 못 마시는 남편 조 수 노릇을 해야하는 나도 바빴다. 노란색으로 뒤덮인 유채꽃밭을 여 러 번 지나 첫 목적지인 지베르니 에 도착했다. 담벼락에 두 시간 가 까이 줄을 서서 기다린 결과, 겨우 모네의 정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 가니 또 모네의 집에 들어가기 위한 긴 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네를 사랑하고 궁금해하는지 새삼 놀라웠다. 노란색으로 꾸며진 다이닝 룸, 파 란색 부엌, 분홍색 외벽과 풀색의 문과 창틀들이 장난감 집처럼 예뻤다. 연꽃 호수 쪽으로 가는 길에 딸이 묻는다. “엄마, 모네는 이 집을 사려고 돈을 얼마나 모은 거야??” “모네 그림 하나면 뉴욕에 우리가 사는 집 건 물 전체를 살 수도 있어.” “그림 하나가 그렇게 비싸다고?!!!” “그럼. 좋은 아트는 사람들한테 영감도 주고, 휴식도 주고, 위로도 건네고 많은 것들 을 해주니까. 돈을 아주 많이 주더라도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지.” 뉴욕보다 한발 빠르게 봄이 왔는지 벌써 민들레 꽃씨가 날리고 있었다. 지 베르니 구경을 마치고 숙소를 예약해둔 루앙으로 갔다. 루앙 호텔은 원래 성곽이었던 곳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듯, 속은 모던하고 좋아서 우리 가 족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으면 시계탑과 루앙 성당 이 나온다고 해서 저녁 식사 후 수영을 한 판하고(일곱 살과 여행하려면 수 영장 있는 호텔은 필수다) 밤길을 걸어 루앙 성당에 가보았다. 해가 들면 시시각각 다른 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모네가 루앙 성당을 많이 그려 유명 해진 곳이다. 루앙은 ‘백년 전쟁’의 가장 주요 거점 도시기도 했고 프랑스 영웅 잔 다르크가 마녀로 몰려 화형 당한 곳이기도 하다. 여성 리더에게 관 심이 많은 딸이 가장 좋아하는 위인 중 한 명이 잔 다르크여서 잔 다르크 성당에도 다녀왔다. 성당 안에 잔 다르크 이야기를 꼼꼼히 읽고 마녀 재판 에 관해 물어보는 딸에게 중세 시기 마녀 사냥에 관해 얘기해 주었더니 곰 곰이 생각한 듯 딸이 물었다. “남자들도 그런 일을 겪었어? 아니면 여자만 겪은 거야?” “마녀사냥은 여자만 당했어.” “왜???” “예전에는 여자가 너 무 튀거나 남다르면 그런 일을 당했어. 근데 사람들이 잘못된 일인 걸 알 고 바꾸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이제는 그런 일은 전에 비해 없지. 하진이 가 어른이 될 때쯤에는 그런 일이 아주 하나도 없으면 더 좋겠다.” 딸이랑 여행하면서 이런 대화가 가능해질 정도로 다 키웠구나. 그런 감동의 쓰나 미 속에 오전 수영을 한 번 더 하고, 다시 수 동 변속 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떠났다. 도빌(Deauville) 수산 시장에 들려 이즈 니 굴과 수산물을 잔뜩 시켜서 점심으로 먹고 해안 길을 따라가니 얼굴이 까만 양 들이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장면이 펼쳐지 고, 그 뒤로 몽생미셸이 나타났다. 몽생 미셸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를 잡았는데 방에서 몽생미셸이 보였다. 풀밭을 달려 몽생미셸 근처까지 가보니 밀물이 들어와 있었다. 옛날 수도승들은 이 길을 건너가 다 물이 들어와 죽게 되면 자기가 지은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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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 콘크리트 숲의 아이들
가 커서 그랬다고 생각했다지… 저 녁에 석양을 배경으로 몽생미셸 입 구에 있는 식당에 가서 노르망디식 저녁을 먹고 나오니 가로등 하나 없 는 수도원에 서 있다는 생각에 갑 자기 오싹해졌다. 무섭다고 칭얼 대며 울기 시작하는 딸을 날름 안 고 호텔로 돌아왔다. 다음날 다시 돌아가 꼭대기까지 올라가면서 딸이 묻는다. “그래서 성 미카엘 이 그 남자(오베르 주교)한테 이 성당을 지으라고 한 거야? 이 돌 을 다 어디서 갖고 왔어.” “그래서 신기한 거야 어떻게 그 옛날에. 이런 무거운 돌들을 다 여기로 날라서 이렇게 바다 위에 성당을 지었을까. 어떤 사람들 은 그래서 외계인이 지은 거 아니냐고도 했대.” 몽생미셸을 뒤로 하고 파리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 목적지인 앙부 아즈로 향했다. 쉬농소 성과 앙부아즈 성 두 군데를 돌아보는 게 목표였는데, 앞 일정에서 자꾸만 더 보고 싶은 게 생겨 시간이 자 꾸 밀리는 바람에 쉬농소는 포기하고 숙소에서 가까운 앙부아즈 만을 돌아보았다. 기대했던 것은 샤또에서 하룻밤을 묵는 것이 었는데 작은 샤또지만 역사가 있는 성에서 자보면 재밌을 것 같 아 예약을 해뒀다. 평소 공포 영화와 귀신 이야기를 좋아하는 남 편은 들어서는 내내 귀신 타령을 했고, 결국 아무 일 없었지만 잠 한숨 못 자고 밤새 귀신 걱정을 했다. 파리로 돌아와 차를 리턴하고 마지막 4일간 머물 호텔로 옮겼다. 아이와 함께 가니까 에어비앤비를 예약할까 고민했었는데, 파리
는 가게도 주변에 많고 식당도 편해서 호텔도 괜찮을 것 같아 호 텔들로 예약했는데 잘한 결정이었다. 마지막 숙소는 6구 생제르 맹 데프레 역 바로 앞으로 정했는데 밤에는 센 강 다리를 건너 루 브르 앞쪽을 산책하고, 아침에는 룩셈부르크 정원을 산책할 수 있어 좋았다. 프랑스인 친구 로로 아저씨가 루브르 가이드를 자 청했다. 사람 많아 안 가겠다는 나를 동그란 눈으로 쳐다보면서 “파리에 왔는데 루브르를 안 가면 어떡해?” 라는 말에 항복하고 쫓아갔다. 로로 아저씨는 아트 딜러가 직업이라 아트에 대한 애 정과 지식도 워낙 많지만, 무엇보다도 프랑스인의 자부심 가득 한 설명을 듣다 보니 루브르를 다 다시 배우는 기분이 들었다. 나 혼자 올 때는 하지 않는 파리 여행을 다 했다. 바토무슈 유람선 도 20년 만에 다시 타고, 뮤지엄 투어도 하고 몽마르트도 올라갔 다. 재잘재잘 떠들며 궁금한 것도 묻고 요기조기 구경하며 잘 쫓 아다니는 딸을 보며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열두 번도 더 들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몽생미셸에서 산 노트북에 그날그날 한 일 들을 기록하는 딸이 우리 못지 않게 이번 여행을 즐거워하고 기 억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았다. “엄마, 우리 앞으로도 이렇게 안 가본 도시들 구경할 수 있어? 거기 역사도 배우고 보고 계속 그 럴 수 있어? 예를 들면 남미나, 북극이나!! 페루, 멕시코 그런 곳. 다 가보고 싶어.” 어린아이가 있으면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 여행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우리보다 더 즐기고 느끼고 감 탄하는 딸을 보면서 그래 이제부터 원하는 대로 더 많은 곳을 여 행하자. 새롭고 재미있는 많은 곳들을 다 함께 보러 가자고 약 속했다. 새로운 여행 메이트를 만나 기쁜 마음으로 여행을 마무 리 지을 수 있었다. 내년에는 아예 캠핑카를 빌려 스페인, 포르 투갈을 돌아볼래? 딸이 마냥 아기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어느새 친구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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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퍼즐이다 공사는 주로 손으로 하는 일이지만 머리가 좋아야 순발력도 있고, 경험이 많아야 어려운 일도 쉽게 할 수 있으며, 성격도 좋아야 오너 및 업자와의 관계도 원만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인간적 관계를 포함하는 공사를 저는 ‘종합 예술’이라 부르고, 오너에게 맞는 좋은 공사업체를 만나는 것을 ‘퍼즐’이라 이야기합니다. 글
Charlie Hong LASTOP Design + Build / 04usa.com @lastopdesignbuild
공사를 주는 오너는 ● 어떤 회사와 일할 것인가를 잘 결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조건 가격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보통은 중간 견적의 회사와 계약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견적과 계약은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 공사 내용에 맞는 적당한 회사를 결정해야 합니다. 공사 규모에 비해 너무 큰 회사는 불필요한 Expense로 인해 터무니없이 높은 견적이 나올 가능성이 크고, 너무 작은 회사 는 공사 경험이 적어 현장이나 프로젝트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 력이 부족해 공사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 그 회사의 Specialty가 무엇인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회사가 주로 어떤 공사를 많이 했는지 살피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 일에 맞는 팀들이 회사 내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 한번 계약한 업자와는 끝까지 공사를 마무리하시는 것이 좋습 니다. 법적 소송이 발생할 수도 있고, 공사 업체를 바꾸면 더 많은 공사비가 지출될 수도 있습니다. ●작 업 도중 꼭 현장을 방문해야 할 경우 외에는 방문을 삼가 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모든 것이 마음에 들 지 않습니다. 업자와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 사 대금은 공사를 하신 만큼만 주시는 것이 좋습 니다. 작은 업체나 재정이 어려운 회사는 페이먼트를 받 을 수 있는 현장을 위주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너무 많은 페이먼트를 하면 자칫 안심 하고 현장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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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 General Contractor – 종합 건설 회사로서 보험, 라이센
퍼즐과 같이 나에게 딱 맞는 공사 업체를 만나셔야 합 니다.
스를 갖추고 주로 하청 회사와 계약하여 일을 진행하는 형태
내 맘에 드는 공사 업체를 만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가격도 맞
의 건설 회사입니다. 큰 프로젝트에 알맞은 회사 형태로 매니
아야 하고, 솜씨가 좋아 Quality도 좋아야 하고, 디자인 감각도
지먼트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보험을 갖추고 있어, 필요한 보
좋아야 하고, 적당히 공짜 일도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이렇듯 업
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일하는 인부들의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
체에 바라는 것이 많지만, 공사 업체도 손님이 마음에 들어야 합
이 보장됩니다.
니다. 공사 업체는 마진도 나름대로 챙겨야 하며, 기분 좋게 서
컨트렉터의 종류
●S ubcontractor – 주로 Electric, Plumbing, HVAC,
비스할 수 있고, 갑질 없이 믿고 열심히 일해도 되는 그런 오너를
Siding, Roofing과 같이 한가지 업종의 일을 반복해서 하며
만나고 싶어합니다. 공사라 하여 일방적이고, 공평하게 하지 않
숙련된 인부를 보유하고 있어, 가격 면에서도 좋은 견적을 받
으면 항상 분쟁
을 수 있고 Qualify 되어 있어 Quality 있는 서비스를 받으
의 가능성을 갖
실 수 있습니다.
게 됩니다. 조금
arpentry – 주로 목수 일을 하면서 Van Truck을 소유하 ●C
씩 양보해서 서
고 두세 명의 히스패닉 인부를 데리고 목수 일과 이런저런 작
로에게 딱 맞는
은 일들을 맡아서 하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능력을 넘어서는,
퍼즐이 되어 행
라이센스가 필요한 일들을 무책임하게 맡아 클라이언트들에
복한 공사로 마
게 금전적 혹은 시간상으로 큰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으니 꼭
무리되시길 바랍
Reference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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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y Paws ‘Salty Paws’는 뉴저지 최초의 애견들을 위한 아이스크림 바(BAR)입니다. 반려견들을 생각한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지만 다양한 맛도 놓 치지 않습니다. 메이플-베이컨, 바닐라, 펌킨, 블루베리, 땅콩버터 등 반려견들에게 골라 먹는 재미까지 제공합니다. 아이스크림과 함께 애견 들을 위한 전용 도넛, 쿠키, 케이크도 판매합니 다. ‘Salty Paws’ 매장에서는 애견들을 위한 생 일 파티도 가능합니다. 276 96th Street, Stone Harbor saltypawsstoneharbor.com
(610) 299-1584
Woof Gang Bakery & Grooming 센트럴 저지(Central Jersey) 중심부에 있는 ‘Woof Gang Bakery & Grooming’은 세련되고 활기찬 미용실을 겸한 애 견 전용 베이커리입니다. Woof Gang은 반려견을 위한 가장 건 강한 식품만을 만들며 인공 색소나 향을 첨가하지 않습니다. 이 곳의 케이크는 매일매일 신선하게 새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1121 NJ-34, Aberdeen Township (732) 441-9663
Bag of Bones Barkery 천연 자연 재료을 사용, 애완 동물을 위한 최고의 건 강 식품을 목표로 하는 Bag of Bones Barkery 는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 새, 물고기를 위한 수 제 식품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위한 선물용 번들 박스도 판매하며 주문 제작용 케 이크는 이곳의 인기 메뉴입니다. 피넛 버터나 바닐 라 맛의 프로스팅과 피넛 버터 칩, 오가닉 코코넛 등 의 다양한 토핑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64 NJ-33, Hamilton Township (609) 528-0101
Paw Dazzle Pet Bakery Paw Dazzle은 매월 지정된 자선 단체를 위해 특별한 간식을 만듭니다. 이를 통한 판매 수익은 카운티의 위탁 프로그램을 통 해 동물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됩니다. 고양이를 위한 수제 간식, 강아지를 위한 수제 쿠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에게 달콤한 간식을 선물하면서 어려운 환경에 놓인 동물들도 도울 수 있는 곳입니다. 615 East Moss Mill Road, Galloway (609) 748-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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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 E R N E H T E A L A V IE B MORE UNBUBBL
“ IT WILL BLOW YOUR-OPRMAHIND! ” GET TIC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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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 Lee의 Education Column
눈을 자꾸 깜박거리는 우리 아이 혹시 틱 장애? 어느 날부터 아이가 자꾸 눈을 깜박거리고 킁킁 소리를 내는 것을 발견한 부모는 “왜 자꾸 눈을 깜박이지? 알레르기 시즌이라 그런가?”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런 행동이 계속되자 나쁜 습관으로 굳어질까 걱정이 됐다. “사람들 있는 데서 눈을 깜박이고 킁킁거리면 널 이상하게 생각해, 그러지 않으면 좋겠어. 답답해도 조금 참아봐”라고 훈육했다. 이러한 훈육에도 아이의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고, 걱정이 된 부모는 아이를 안과로 데려 가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안과 의사의 권유로 정신과에 내원한 아이는 틱 장애 진단을 받았다.
Anna Lee, Ph. D., MSW, LAC Give Chances Executive Director anna0208@gmail.com 201-560-7781
글
틱 장애란 무엇인가? 특별한 이유도, 본인의 의지와도 상관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틱 장애이다. 틱 장애의 종류 및 주요 증상은 운동 틱 장애(눈 깜박이기, 얼굴 찡그리기, 안구 뒤집기, 입 내밀기, 머리 흔들기, 어깨 흔들기 등)와 음성 틱 장애(코로 킁킁거리기, 헛기침하기, 소리 지르기, 욕설하기 등)이다. 운동과 음성에서 두 가지 이상의 틱이 1년 이상 지속될 때 뚜렛 증후군으로 진단 된다.
부모의 대처 방법 ➊ 아이의 틱 증상에 대해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는다 틱 장애 진단을 받기 전에 부모가 증상에 대해서 아이를 많이 훈 육하였을 것이다. 증상을 안 하면 칭찬도 했을 것이고, 증상을 보이면 꾸중도 하고 훈육도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증상에 대 한 부모의 과민한 반응이 오히려 아이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으 므로, 되도록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말 것을 권하고 싶다. 조부 모, 친구들, 주변 이웃에게도 이런 측면으로 반드시 협조를 구 해야 한다.
➋ 틱 장애로 친구 관계, 학교 생활 등에서 우려할 만 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이에 대한 세심한 관 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틱 장애가 안타까운 건 본인 의지와 상관 없이 행동이 나타나는 만큼, 아이의 환경에서 모두가 함께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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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가 틱으로 학교 생활 및 친구 관계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살피며, 부모들은 아이가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속상한 감정을 이야기할 때 잘 공감해주고, 적극적으로 들어주면서 이해해주는 태도를 갖 도록 노력해야 한다.
➌ 틱 증상이 심해져도 아이 앞에서 속상해하거나 불 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노력한다 아이를 보다 보면 ‘이 증상이 평생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부 모의 불안감은 매우 높아진다. 자꾸 지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 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아이의 틱을 지적한 후, 후회와 죄책감 등 으로 괴로워한다. 또한 과거 잘못된 본인의 양육 방식이 아이를 이렇게 만든 건 아닌가 하는 후회가 부모의 우울한 감정을 자극 한다. 하지만 아이 앞에서 부모의 이런 속상한 감정을 내비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부모가 스스로 통제 능력을 상실할 때는 객관적인 지지적 부모 교육 상담 등을 받기를 권유한다.
➍ 부모의 양육 태도를 점검해 보도록 한다 아이의 의지로 억제하기 힘든 틱은 편한 상황에서는 틱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를 발견하게 된다. 혹시, 아이에 대한 부모의 지나 친 기대와 욕심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닌지, 형제 자 매와 지나친 비교를 하는 환경은 아닌지, 아이의 기질을 인정하 지 않고 양육하는 건 아닌지 등, 양육 태도에 대한 객관적 점검으 로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STORY TO HUG
영화 속 입양 이야기 “ Those families that the government defends as being better options say…” “ We don’t want that child because she is deaf…” “ We want her… we want her to be safe and happy and loved…” <Listen 리슨>(2020) 中 판사 앞에 선 엄마 Bela의 대사 글
황은미 변호사
황은미 사고 상해 전문 뉴욕 뉴저지 변호사 Associate Attorney, Maggiano DiGirolamo & Lizzi 201 Columbia Avenue Fort Lee, New Jersey 07024 (201) 585-9111 ehwang@mdltriallawyers.com
던 교외에 사는 벨라와 조타 부부는 젖먹이 제시와, 소 리를 듣지 못하는 루, 그리고 첫째 디에고를 키우고 있 는 포르투갈 출신 이민자입니다. 아빠 조타가 임금 체불 을 당한 뒤 실직 상태가 되자, 젖몸살도 풀지 못한 엄마 벨라가 젖 먹이를 데리고 청소부 일을 합니다. 오늘은 복지국에서 가정 방문 을 하는 날이라 엄마는 아빠에게 집 안 청소를 당부합니다. 등교 준 비를 하는 루의 보청기가 말썽입니다. 엄마가 보청기를 이리저리 만져봐도 작동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왠지 모르게 루의 등에 퍼런 멍자국이 있습니다. 청소일을 가야하는 엄마는 루의 등에 멍자국 을 뒤로 하고 등교를 서두릅니다. 등굣길에 마트에 들립니다. 엄마 는 마트 주변의 후미진 곳에 루와 제시를 남겨두고 빈 유모차를 가 지고 마트에 들어갑니다. 빵과 먹을 것을 유모차에 몰래 담고 물 한 병 값만 지불한 뒤 엄마는 아이들에게 서둘러 돌아옵니다. 버스 정 류장에서 엄마는 훔친 빵으로 루의 아침을 먹입니다. 엄마는 루와 보청기 고장을 비밀로 하기로 약속합니다. 오늘도 루의 지각에 불 만을 토로하는 선생님에게 루를 맡기고 엄마는 서둘러 청소일을 갑 니다. 첫째 디에고의 열이 가라앉지 않는 아침입니다. 해열제를 건 네는 아빠에게 디에고는 배가 고프다고 합니다. 아빠는 엄마가 오 면 점심을 먹자고 합니다. 포르투갈 출신 Ana Rocha 감독의 2020년 영화 <Listen 리슨>이 처음 20여 분 동안 펼쳐 놓은 한 가정의 아침 풍경입니다. 가난 앞에 놓인 가족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가난 앞에 놓인 가족에 면면이 아닌 “양육 능력이 없는” 부모로 몰아가는, 극도로 관료화된 영국의 사회 복지 제도의 면면을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가난”한 가 정을 돕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부모의 양육 능력을 판단하고, 자 녀에 대한 폭력을 의심하여 아이들을 “보호” 명목으로 강제 분리 및 입양까지 집행하는 영화 속 복지국 관료들의 공무 집행 방식은 당혹 스러울 정도로 일방적이고 비정합니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런던에 살던 감독은 영국 사회 복지 제도의 문제를 느껴 실제로 벌어진 여 러 강제 입양 사례들을 인터뷰한 뒤 시나리오를 구성했다고 합니다. “Best Interests of the Child 아동 권리의 원칙”에 따른 강제 입 양의 정당성은 친부모의 양육 능력이 부족하여 그들보다 “더 나은
가정”에 아이들을 보내 그전보다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아 이들에게 제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선택 이라는 “더 나은 가정”은 어디일까요? 디에고가 친부모에게 돌아 가고 싶다고 소리를 쳐도, 젖먹이 제시가 엄마 젖을 찾아 울어도, 전혀 “듣지” 않던 정부는 아이러니하게도 소리를 못 듣는 루만 친 부모에게 돌려보냅니다. 루를 위한 “더 나은 가정”은 나타나지 않 았기 때문입니다. 루의 양육권을 되찾기 위해 법정에 선 엄마 벨라 는 판사에게 말합니다. “존경하는 판사님…루를 입양할 집은 못 찾았다고 하더군요. 장애 가 있어서요. 정부 기준으로 더 나은 가정이라는 곳들이 정작 농아 는 원치 않는다는 건가요? 우리는 루를 원합니다. 루가 안전하고 행복하고 사랑받기를 원해요. 저희보다 나은 부모는 없어요…우리 가족은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여느 다른 가족처럼요. 하지만 절 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복지국에서 가정 방문을 한 그날은… 하필, 첫째가 많이 아팠고, 둘째의 보청기가 고장인데다 이유 모를 멍도 있었고, 냉장고에 먹 을 것이 하나도 없던…한 가정의 어느 힘든 하루였는지 모릅니다. 우리 모두 한 번쯤은 살면서 겪었을 그런 하루. 반드시 필요한 강 제 입양의 케이스도 많이 있겠지만, 일방적이고 관료적인 메뉴얼 에 따른 강제 입양 케이스를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영화 <Listen 리슨>이었습니다.
영화 정보
타이틀 : Listen(2020)
감독 : Ana Rocha de Sousa 출연 : Lucia Moniz, Sophia Myles JUN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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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K Education Column ]
40개월간의 성장 지도 여름 방학 리셋! 준비하자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40개월의 여정은 5학년부터 시작된다. 5학년을 그 시작점으로 보는 이유는 이 시기부터 배워나가는 부분이 고등학교 진학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때부터 아이들의 배우는 과정을 잘 지도해 나가면 다음 40개월을 단단하게 준비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쓰기 문제, 유연성 지도, 잘하는 것 찾기 이외에, 40개월 중 25%에 해당하는 여름 방학 활용 전략에 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글
Ann Ahn _ Head Academic Counselor 편집 Windy Lee 에디터
Ann Ahn Academic Counselor Head Administrator MEK Review MEK Learning Circles; Middle School, High School and College Admission Prep (855) 346-1410 http://mekreview.com/contact-us http://mekreview.com/events
여름 방학은 일 년 중 25%
봤을 때 어떤 부분이 아 이를 힘들게 했는지 혹 은 그 반대였는지? 다
일 년 중 3개월은 학교
음 학년에 배울 내용이
의 관리 없이 학생 스스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
로, 혹은 부모가 학생을
지? 더 배우고 싶거나,
지도해야 한다. 당연히
관심을 더 가지는 부분
휴식의 시간이지만, 또
이 있는지? 이 모든 질
한 이 시간이 아이에게
문이 다 주요한 리뷰 포
정신적, 신체적 성장의
인트이다. 단, 이 리뷰
시기임을 인지할 때,
포인트에는 우선순위가
부모에게는 참으로 숙
있어야 하며, 공부가 최
제 같은 시간이 된다.
우선이어야 한다. 아이
공부만 하게 할 수도 없
가 교실에서 보이는 자
고, 여행도 좀 가야겠 고, 뭐 하나 배우게도 하고 싶고… 이전 2년은 어디 갈 수도 없어 공부만 시켰는데 이 젠 환경이 또 달라졌다. 요즘 유행하는 아이들 과외 활동은 컴퓨 터 사이언스다. 파이톤이 그 기본 랭귀지인데, 파이톤에 접하는
신감의 기본은 스터디 스킬이기 때문이다. 미국 부모 사이에도 Summer Slide란 표 현이 있다. 긴 방학은 자칫 스터디 스킬이 미끄러지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경고의 표현이다.
연령대도 어려지고 넓어졌다. 재택근무로 아이들 과외 활동을 맡 게 된 부모님 영향이 컸으리라 본다. 다음 세대 테크놀로지에 엄 청난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요즘은 컴퓨터 사이언스에 대한 관 심을 표출할 때 어지간해서는 눈길을 끌 수 없는 정도인데, 재미 있어 해서 한여름 끼고 가르치니 배우는 속도가 기대 이상이었다 고 한다. 관심과 집중이 만드는 성과는 대단하므로 이 시간에 뭐 하나는 이루어낼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해 보자. 다양한 프로그램 을 기획해 볼지? 한 가지에 집중할 것인지? 지난 한 해를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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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부모가 아이의 커리큘럼을 준비할 때 집중할 세 가 지 팁은 집중력, 책임감, 그리고 유연성, 이 세 가지 이다. 과목별 예습보다 열 배는 더 중요한 학습의 기 본 태도이다 공부 습관이 잡힌 것과 하루 열 시간씩 자리에 앉아 있는 건 다르 다. 아마도 열 시간을 앉아 있다면 게임에 빠져있을 게 분명하다.
공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우리 어릴 때처럼 일과표를 만들어 보 게 하면 어떨까? 이 여름에 집중해 보고픈 과목이나 과제를 중 심으로, 하루에 언제 얼마큼의 성과를 만들지 아이와 부모가 함 께 정한다면? 집중력에 따른 성과의 상관성을 스스로 체험하게 해야 한다. 학교 과제들을 살펴보면 주어진 약속을 지키는 의미 이상은 없는듯 하다. 학교의 여러 여건상 스스로 해결할 수 있 는 부분만이 과제로 주어지므로 학생들은 과제를 해내 는 것으 로만 여긴다. 때문에, 과제는 학습이 되기 어렵다. 만일, 이 여 름에 부모가 주는 과제가 학교 과제와 같은 패턴이라면 집중력 을 통한 성과와는 다른, 정반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들
유연성의 문제 한 가지 현상에 다양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재미있어 했으면 좋겠다. 이런 관점의 형성엔 다양한 경험도 큰 몫을 차지 한다. 학교 밖 여러 관계들이 그 하나이며, 과외 활동 과목을 배 우고 경험하는 것이 또 다른 하나이다. 여행도, 이벤트도, 아이 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라면 모두 이 유연성에 영향을 줄 것이 다. 단, 부모와의 대화로 경험에 관한 피드백이 남으면 좋다. 이 유연성에 대해 앞서 강조한 포인트가 새로운 상황이나 학습 환경 에 적응하는 과정이었다.
이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에 대한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이
유연성 문제 중 부모가 아마 가장 두려워하는 건 ‘새 학기 선생님
연습이 바로 시험 훈련이 될 수 있다. 주어진 시간에 정답을 선
이 누가 될 것인가?’일 것이다. 어떤 선생님을 만나는가에 따라
택해야 하는 상황이 새 학기부터 전 학년보다 더 많이 생길 테니
아이의 한 해가 달라진다는 걱정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다 경
까 말이다. 다음 학년에 배울 내용을 훑어보게 한다는 표현을 아
험했던 일이다. 우리가 자랄 때와는 다른, 다양한 문화가 섞인
주 많이들 한다. 훑어보는 걸로는 관심이 생길 수가 없다. 한번
미국의 교실에서, 우리 아이의 유연성 문제는 더더욱 심각하다.
푼 문제를 다시 풀 때는 집중도 어렵다. 관심도가 떨어지기 때문
우리 아이는 선생님을 가려서요… 좋은 선생님 부탁해요… 학생
이다. 또, 한번 답으로 생각한 걸 고쳐나가는 것도 몹시 어렵다.
이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을까? 선생님까지 완벽히 선택해 주고
훑어보는 정도의 예습은 훑어보는 정도의 학습 태도를 만들어 다
픈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도 이해가 되나, 그보다 먼저, 유연성
음 학년을 힘들게 할 수 있음을 기억하자. 배운 다음 이해해서 성
이 길러져 어느 선생님에게나 잘 배운다면 우리 아이가 배우고
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학습 태도에 집중한 계획을 짜길 바란다.
경험할 내용은 배가 될 것이다.
자기 주도 학습이 만드는 책임감 훈련
누구에게나 시작은 긴장되고 다소 두렵지만 흥미롭기도 하다.
답은 아이가 만든다. 시험 시간에 답을 만드는 것은 본인이다. 정
아마도 리셋할 기회여서 더 흥미진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이
답도, 오답도, 학생 스스로의 몫임을 알아야 한다. 이런 시각에
들이 이런 시작을 할 수 있는 여름 방학이 되길 바란다. 스스로
서 시작하면 성과를 만들기가 쉽다. 기대가 분명하고 기대치가
만들어 내고 성과를 경험한다면 아이들의 40개월의 성장 커브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학부모와 여름 계획을 세우다 보면, ‘이 계
엄청난 가속도가 붙을 것임을 보장한다. 그들의 리셋 1-Day를
획에 학생은 어디에 있나’를 자꾸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계획
응원한다. You can do it! Good Luck!
에 실제 수행할 사람이 빠져 있다면 성과는 거의 없다고 봐야하 지 않을까? 성과 없는 시간으로, Done!만 있는 여름 방학 커리
@mek_review
큘럼이 아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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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람 (Yaeram Lee)
소셜 미디어가 10대들 행복에 기여할 수 있을까? 주니어 리포터
이예람
번역, 편집
이예람은 현재 포트리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10학 년 내내 FREAD 학습 프로그램 멘토였으며, 중학교 때부터 현재 까지 많은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최근에 Give Chances Organization과 함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대수학 주제와 논리적 사고를 가르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공유 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글을 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015년 “테드 톡(TED Talks)”에서, 성인 발달 연구 전문가 인 로버트 월딩거는 좋은 삶이란 개인이 행복한 상태를 유지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돈, 건강, 명성 등 을 성 취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원시 시대와 비교했을 때 21세 기의 신기술은 한 개인이 이 세 가지 모두는 아니더라도 한 가지는 얻을 수 있는 기회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그러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인류는(생존 본능에서든, 외로움에서든) 함께 뭉치는 경향이 뚜렷했음을 명백히 보여줍니다. 인류의 사회적 특성은 오늘 날에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개인은 "좋은" 관계를 맺고 있을 때 행 복한 상태에 놓입니다. 소셜 미디어는 지난 10년 동안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모두에게 지 속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결과, 소셜 미디어는 다양한 대중을 목표로 다가가려는 기업들의 주요 광고 수단이 되었습니다. 소셜 미디어가 이렇게 인기 있는 트렌드가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이용자들이 더 많은 개인, 또는 폭넓은 그룹과 빠르게 연결될 수 있 도록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인간은 ‘좋은’ 관계 에 있을 때 행복을 느낍니다. 따라서, 다음 단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관계가 ‘좋은’ 관계인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일일 것입 니다. 좋은 관계란 우리의 몸과 뇌를 보호하도록 고안되었습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를 통한 관계는 특히, 이용자가 더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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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y Lee 에디터
을 때 자존감을 낮출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관계로 간주하기 어렵습니다. 소셜 미디어와 자존감의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연구에서 나타났습 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소셜 미디어의 가장 큰 부정적 결과물 중 하나로 자존감을 꼽았습니다. 이것은 특히 젊은 세대에게 해당 합니다. 현재, 소셜 미디어의 주요 특성 중 하나는 이용자가 시각적 으로 관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Instagram과 Facebook과 같은 사진 기반 플랫폼의 경우, 많은 십 대 청소년들이 거의 완벽에 가까운 타인의 게시물과 자신의 현재 상황을 비교하며 낙담하게 됩 니다. 하지만, 십대들은 그 게시물이 한 개인의 최고의 순간들을 편 집한 것이며, 따라서 그들의 현재 상황과 비교 대상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십 대 이전의 청소년들과 젊은 청년들이 이 사실 을 깨닫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릅니다 – 이런 방식의 사고 는 개인의 성숙도에 따라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소셜 미디어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젊은 청년들이 적절한 교육을 받고, 특정 연령에 소셜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미국 아동 청소년 정신의학회는 십 대의 행동이 "감정적이고 반응적인 편도체에 의해 이끌리며, 사 려 깊고 논리적인 전두엽 피질에 의해서는 덜 좌우된다"라고 밝혔습 니다. 이런 특성이 본질적으로 십 대와 성인을 구분하는 잣대입니 다. 십 대들은 감정적이고 자발적인 의사 결정을 하기 쉽기 때문에 그들은 사기와 같은 사이버 범죄의 최대 희생양이 되기도 합니다. 즉, 소셜 미디어는 양날의 검입니다. 적절하게 이용하면 이용자의 관계를 확장하여 행복한 삶으로 가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 나이에 노출되면, 뇌의 미발달 인지 부문이 이용자의 몸과 마음을 해칠 수 있는 충동적인 감정적 분출에 압도당할 수 있 습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소셜 미디어에 관한 교육의 필요성과 적절 연령 제한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Can social media constitute for happiness in teens? Junior Reporter
n a 2015 TedTalk, Robert Waldinger- director of study on adult development- stated that a good life is one of which individuals remain in a happy state. Today, there are many methods to achieve this state: money, health, fame, etc. Compared to the primordial ages, new technology in the 21st Century has greatly improved an individual’s chance of gaining one, if not all three, of these things. However, if we trace back in time, it is evidently shown that the human race had tendencies to group together (whether out of survival instincts or loneliness). The social characteristics of the human race remain true today- individuals are in a happy state when they are in “good” relationships. Social media has been an ongoing trend for the past decade on both young adults and the older generation. As such, media has been the prime mode of advertisements for companies hoping to aim for a diverse audience. One of the primary reasons why social media became such a popular trend is its tendency to allow its users to make quick connections with a wider group of individuals. As mentioned above, human beings are happy when they are in “good” relationships. Therefore, the next step would be to decide whether relationships forged through social media are “good” connections. Good relationships are designed to protect our bodies and brains. Under this definition, social media relationships cannot be considered a “good” one as it has the potential to lower one’s self-esteem, especially if the user is younger. Social media’s correlation with self-esteem has already been present in many studies. In fact, many people pinpoint self-esteem as one of the greatest negative output of social media. This is especially true for the younger generation. One of the prime qualities of current social media is that it allows its users to visually observe. For photo-based platforms like Instagram and Facebook, many young teens might compare
Yaeram Lee
their current situation to the almost-perfect posts and feel discouraged. But teenagers should also realize that the posts are a compilation of the individual’s best moments and are therefore incomparable to their current situations. This may take some time for pre-teenagers and young adults to realizethis idea grows as the individuals mature. This is not to say that social media should be banned from usage, but young adults should be properly educated and gain access to it at a certain age. The Americ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states that teenagers’ actions are guided by “the emotional and reactive amygdala and less by the thoughtful, logical frontal cortex”. This is essentially what classifies a teenager from an adult. Because the teenagers are prone to emotional, spontaneous decision-making, they also make excellent victims to cyber-crime such as fraud. That being said, social media is a double-edged sword. When utilized properly, it can expand the user’s relationships and create a happy life. But when it is exposed at a young age, the non-developed cognitive sector of the brain may be overpowered by spontaneous emotional spurts that can harm the user’s body and mind. Therefore it is important for parents to realize the importance of education and proper age limit when it comes to social media. Yaeram Lee is currently a junior attending Fort Lee High School. She was a FREAD Learning Program mentor throughout her sophomore year and also tutored many students throughout her middle school and high school years. She recently did a project with Give Chances Organization on teaching low-income children algebra topics and logical thinking. She is grateful for the opportunity to share her experience and hopes to write more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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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쌤의 Education Column ]
Common Application 미국 고등학교에서 대학에 지원할 때 쓰는 공용 지원서 Common App은 지원서 하나로 미국 여러 대학에 동시 지원하려는 미국 고등학생들을 위해 고안된 공용 지원서 앱이다. 많은 미국 대학뿐 아니라 유럽 및 오스트레일리아 등지의 대학들도 미국의 공용 지원서인 Common App을 허용한다고 한다. 따라서, Common App의 지원서 양식을 먼저 이해하여 대입을 차근차근 준비하도록 하자. 글
김정연 교사
김정연 (Jung Esther Kim) 콜롬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경제학과 석사 수료 메릴린치(Merrill Lynch)와 텔레메디시온(Telemedision) 재무 분석가 콜롬비아 대학교 교육 대학원(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석사 과정 수료 현재 이스턴 크리스천 하이 스쿨(Eastern Christian High School) 수학과 경제학 교사 현재 세톤 홀 대학교(Seton Hall University)에서 PA 수학 교사로 재직 중 뉴욕정연쌤 jungkimsam@gmail.com
Common App 사용 대학 아이비리그는 물론, Stanford, Johns Hopkins, Caltech 같 은 수많은 명문대를 포함, 미국 900개 이상의 대학교에서 입시에 Common App을 사용한다. 물론, 모든 미국 대학에서 Common App을 허용하진 않는다. 예를 들어, UC 계열 및 Georgetown University, MIT, Rutgers University 등의 대학은 별도 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따라서, 대학 지원 시 Common App을 허 용하는지 지원하는 해당 대학에 확인이 필요하다.
Common App 양식 개인 정보: 지원자의 성별, 인종 등은 물론 부모의 학벌과 직업까 지 써야한다. 미국에서는 부모의 학벌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 니다. 오히려 부모가 고졸 미만의 학력일 경우 지원자의 대입 합격 의 기회가 많아진다.
동을 얼마나 오랜 기간 했는지,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그 활동을 하며 맡았던 역할이나 지위를 쓰면 된다. 수상 기록은 스포츠, 악 기, 아카데믹 경시 대회 등에서 가장 최근 그리고 가장 큰 대회의 상 부터 총 다섯 개의 수상 내역을 쓸 수 있다. 과외 활동과 수상 경력: 과외 활동 기입란엔 학교 클럽, 스포츠, 다 루는 악기 등을 쓰면 된다. 과외 활동은 활동의 영향력과 지원자가 할애한 시간 그리고 지원자의 역할 등을 써야 한다. 예를 들면 한 활 동을 얼마나 오랜 기간 했는지,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 그 활동을 하며 맡았던 역할이나 지위를 쓰면 된다. 수상 기록은 스포츠, 악 기, 아카데믹 경시 대회 등에서 가장 최근 그리고 가장 큰 대회의 상 부터 총 다섯 개의 수상 내역을 쓸 수 있다. 에세이: 에세이는 명문대 입시에 중요 심사 요소이므로 절대 급하 게 써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여러 개의 에세이를 쓰게 된 다. 대표적으로 모든 학교에 보내지는 Common App Personal Essay가 있다. Common App에 여러 토픽이 있고 그중 하나를 골라 지원자를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짧은 에세이를 써내면 된다. 그리고 대학마다 별도로 요구하는 에세이들이 있다. 해당 대학에만 보내지는 에세이로 많은 명문대가 기본적으로 전공과목 에세이와 과외 활동과 연결된 에세이를 추가 요구한다. 따라서 에세이는 지 망 학교에 따라 여러 개를 써야 하고 대입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완성해야 한다.
결론 내신 성적과 대입 시험 성적: 내신 성적은 대입의 중요 요소이다. 간 혹, 스탠포드 같은 학교는 지원자도 성적을 기재하여 제출하게 하기 도 하나, 대부분의 학교는 지원자의 고교에서 직접 대학으로 통지표 를 보내도록 하며, 첨부 자료로 카운셀러가 지원자의 전교 등수, 이 수 교과목 등을 기재해야 한다. 대입 시험은 팬데믹 이후로 선택 사 항이라지만 명문대를 비롯한 유수 대학에서 대입 시험 성적을 여전 히 중요하게 여긴다. 따라서, 아시안 학생들은 특히 대입 시험의 좋 은 성적을 쓰고, 점수를 해당 대학에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과외 활동과 수상 경력: 과외 활동 기입란엔 학교 클럽, 스포츠, 다 루는 악기 등을 쓰면 된다. 과외 활동은 활동의 영향력과 지원자가 할애한 시간 그리고 지원자의 역할 등을 써야 한다. 예를 들면 한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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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열거 사항을 토대로 과외 활동도 한 두 가지 보다 여러 개를 시 도해 보고 그중 몇 가지는 리더쉽이 드러나는 과외 활동을 준비하 고, 몇 개의 수상 경력도 11학년에 만들 수 있으면 좋다. Common App 작성은 되도록 일찍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조기 대입 지원 시, 대부분 마감일이 11월이고, 일반 지원은 1월이지만, 급하게 작 성하면 지원서에 실수가 있거나, 에세이를 제대로 잘 쓰지 못할 수 있다. 8월 초가 되면 Common App 작성이 가능하다. 되도록 지 원서 작성을 일찍 시작하여 에세이 쓰는 시간이 촉박하지 않도록 한 다. 쓴 내용도 여러 번 꼼꼼히 검토하여 실수 없이 완벽한 지원서를 제출하도록 하자. Khan Academy College application process를 보면 영상 이 첨부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영상 링크 _ bit.ly/3KzWTsT
[ Law Column ]
아동 신분 보호법 Child Status Protection Act (CSPA) 자녀의 나이가 21세가 넘어도 미성년 동반 자녀로 영주권 취득이 가능
미국으로 이민 오는 이유는 가정마다 다 다르다. 그럼에도, 가장 큰 이유는 자녀를 미국에서 교육시키고 정착시켜 보다 더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하고픈 부모의 간절한 바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미국에 와서 신분을 유지하고 영주권을 취득하고 시민권자가 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동반 자녀로서 이민 신청을 함께 못하는 경우가 생겨 부모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사례를 많이 접하였다. 글
조문경 변호사
Celina Moon-Kyung Cho _ Attorney at Law, Cho & Leigh PC 201-849-5000 Fax: 917-463-1590 www.choleighlaw.com NJ: 460 Bergen Blvd., Suite 303, Palisades Park, NJ 07650 NY: 164-01 Northern Blvd., 2nd Fl, Flushing, NY 11358
민법상 자녀 나이의 중요성은 재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자녀가 부모와 동반 비자 혹은 영주권을 받으려면 영주권 신청 마지막 단계인 신분 조정 신청서 또는 이민 비자 신청서 접수 시점에 만 21세 미만이어야 한다. 양 부모가 입양하여 영주권을 신청하게 되면 입양이 16세 전에 완료 되어야 한다. 시민권자와 결혼으로 영주권 취득 시 이전 혼인 관 계(또는 혼외 자녀)에서 태어난 자녀도 함께 영주권을 신청하려면 자녀의 나이가 18세가 되기 전에 재혼이 이루어져야 한다. 부모 중 한 명이 시민권자가 되었을 때 영주권자인 자녀의 나이가 18 세 미만이라면 자동으로 시민권자가 된다. 시민권자 자녀가 부모 님을 초청하여 영주권을 받게 하려면 21세 이상이 되어야 한다. 십수 년 전, 애환을 가득 담은 얼굴로, 한 아버지가 상담을 하러 오셨다. 아들이 명문 대학을 졸업했는데 신분이 없어 취업도 못 하고 집에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혹시 이민법상 구제 방 법이 없는지 물으셨다. 아버지는 2001년에 취업 이민으로 영주 권을 취득하고 5년 후 시민권자가 되었다. 그런데 아들은 2001 년 당시 영주권 인터뷰가 만 21세 생일이 20일이 지난 시점에 일정이 잡혔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은 모두 영주권이 승인되 었지만, 본인은 20일 차이로 age-out 되어 영주권을 받지 못 하고 결국 서류 미비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나중에 아버지를 통 하여 21세 이상 미혼 자녀 카테고리로 가족 초청 영주권을 받을 수는 있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뒤였고 그동안 이 가족이 겪은 고충과 피해는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이민국에 케이스 계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녀의 나이가 21 세가 넘어 동반 가족으로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age-out 되 는 폐단을 시정하고자, 2002년에 아동 신분 보호법 Child Status Protection Act(CSPA)이 제정되었다. 이 법에 의하면 실제 나이가 21세를 넘었더라도 아동 신분 보호법이 제 시하는 계산 방법에 따라 나이가 21세 미만으로 간주되면 부모 와 함께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I-485신분 조정 신청서를 접수하면, 그 시점에 자녀의 나이가 정지되어, 위의 예를 든 케이스와 같이 인터뷰 날짜 또는 영주권 이 승인되는 시점에 21세가 넘어도 age-out 되지 않고 동반 자녀로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가족 초청 이민 또는 취 업 이민 청원서가 계류된 기간만큼 나이를 차감해 주므로 청원 서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자녀의 나이가 21세를 훌쩍 넘 어도 동반 자녀 자격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실제 사례를 들어 보면, 시민권자인 이모가 언니를 가족 이민으 로 초청했는데 당시 언니 자녀의 나이가 17세였다. I-130 가족 이민 청원서가 10년 만에 승인되었고, 다시 3년 후 가족 이민 문호가 열려 이민 비자를 신청하는 시점에서 자녀의 나이는 이미 30세가 되었지만, I-130 청원서가 계류되었던 10년을 나이에 서 차감 받아, 아동 신분 보호법상 산출된 나이는 20세가 되어 21세 미만 미성년 자녀로 남아 동반 영주권 취득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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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가 있는 Book Review ]
2021년 나의 최애 그림책
"The Longest Storm" by Dan Yaccarino
책 표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만 보고도 무조건 사게 되는 책이 있습니다. Dan Yaccarino의 그림책이 제게는 그런 책 중 하나예요. 심플한 선과 밝은 색상의 일러스트레이션이 깔끔합니다. 2021년에 출판된 그림책 중 저의 최애 그림책은 그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The Longest Storm"입니다. 글
노선경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컬럼니스트 _ 노선경 New Milford Public Library 아동 사서 Queens College 도서관학 대학원 졸업 (전) 뉴욕 공립 도서관 아동 사서 (현)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표지엔 한 어른과 아이 세 명 그리 고 개 한 마리가 큰 창문으로 밖 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책 제목에 storm이 있으니 표지 왼쪽 위 파 란색 구름이 storm임을 짐작할 수 있지요. 책 표지를 넘기 니 나뭇잎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습니다. 간단한 선으로만 표현되어 있지만 바람의 세기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No one knew how long it would last. We were going to have to stay inside, maybe for a long time." 한 번도 본 적 없는 폭풍으로 집 안에 들어온 가족들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락 다운에 창문 밖을 심각하게 바라봅니다. 가족 구성원을 자세히 살펴볼게요. 엄마가 없는 한부모 가정이에요. 자녀 셋 중 첫째는 십 대로 보여요. 아래 두 명은 아마도 쌍둥이 같네요. 네 명의 가족이 평소와는 달리 폭풍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 집에 갇혀 있는 상 황을 상상해 보세요. 십 대인 큰딸은 동생 둘이 자기 근처엔 얼씬도 못하게 하고, 아래 두 명은 왜 하필 같은 장 난감으로 놀고 싶어할까요? 책을 읽고, 야구공으로 캐치볼도 하고, 그림을 그려도 시간이 잘 가질 않네요. 괜히 집에만 갇혀 있으니 TV 리 모컨을 가지고 싸움만 납니다. 대화는 단절된 지 오래고, 서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던 어느 날 밤, 집이 흔들릴 만큼 큰 천둥 및 번개가 집을 덮쳐 정전되자 각자 방에 흩어져 있던 아이들이 아빠의 침대로 모여 듭니다. 혼자서도 잘 잘 것 같던 십 대 큰딸도 결국은 아빠의 침실로 옵니다. 어둠 속 좁은 침대 안에서 서먹해 하던 가족들은 서로에게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다음날 폭풍은 여전히 가족의 외출을 막고 있지만, 한 침대에서 서로 꼭 껴안고 밤을 함께 보낸 가족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작가는 직접적으로 팬데믹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최근 모두가 경험했을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극단적으 로 슬프지도, 극단적으로 기쁘지도 않게 표현함으로 언젠가 올 다른 폭풍도 그리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책 초반 에 이 폭풍에 대해 "언제 끝날지 모른다"라고 했지만, 결국 가 족들이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며 끝을 맺습니 다. 우리에게도 그런 날이 곧 오겠죠? 이미지 출처_ danyaccarino.com/books/longest_storm.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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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Business Report
프랜차이즈 학원계 라이징 스타 ‘PALS’의 이유 있는 자신감 K- 8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 수학 전문 프랜차이즈 학원인 PALS가 주목받고 있다. 글
김지원 에디터
최근 본격적으로 가맹 학원을 모집하고 있는 신생 기업이지만, 시작 과 함께 미 동부와 서부에 십여 개가 넘는 지점을 오픈하고 빠르게 타 지역으로 지점을 늘려가고 있는 PALS가 프랜차이즈 학원계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PALS의 최길 대표는 한국에 본사를 둔, 유명 프랜차이즈 학원 브 랜드의 미주 대표직을 역임한, 소위 이 분야에 잔뼈가 굵은 전문가 다. 그는 특히 구원투수로 유명하다. 회사는 경영이 어려워질 때마 다 그를 찾았고 그는 400%의 놀라운 성장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한국에 기반을 둔 프랜차이즈 학원의 고질적인 문제점과 한계를 여 실히 느낀 그는 새로운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최길 대표는 “본사만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함께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학생들에게는 좋은 교재를 제공하고, 가맹점주에 게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싶어하 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회사의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 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성공 비즈니스를 위한 프랜차이즈 학원 PALS가 내세우는 3가지 키워드는 아래와 같다. ➊ 최신 교과 과정을 완벽 분석한 커리큘럼 ➋ 효과적인 학원 운영 시스템 ➌ 업계 최저 수준의 로열티 PALS는 미국의 최신 교과 과정인 Common Core를 반영한 교 재 개발을 위해 지난 5년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예전 교과 과정을 바탕으로 한 타 프랜차이즈 학원의 교재 시스템과 달리, 현대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견고한 학습 기반을 구축하도록 설
계되었다는 설명이다. 효과적인 학원 운영을 위해 주 1회 학원 방문 수업 외에는 집에서 온 라인을 통해 숙제하고 채점과 학습 결과도 온 라인 시스템을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PALS는 경쟁사인 Kumon, Eye Level 등에 비해 로열티를 약 50%로 낮 추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 학원들의 로열티가 학생 100명당 3천 달러 수준이라면, PALS의 로열티는 1,400달러이다. “타 프랜차이즈 학원의 경우, 학생이 70-80명이 되어도 로열티, 렌 트비, 강사비, 기타 비용 등을 제외하면, 정작 학원 순수익은 얼마 되 지 않는다. 이것이 PALS가 로열티를 절반 이상으로 낮춘 이유다.” PALS는 또한 초기 투자 비용과 지속적인 간접 비용을 낮춰 비즈 니스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가맹점은 저렴한 비용으로 커리큘럼과 초기 교육을 제공 받음은 물론 지속적인 지원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4개 센터, 뉴저지 중부에 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는 PALS는 앞으로 북부 뉴저지, 조지아, 텍사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학원 PALS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palslc. 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맹점 문의는 이메일 support@ palsystems.net 또는 전화 (201) 375-64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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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
청소년기 성장과 학습 능력을 올려주는 위대한 밥상 수험생 보약의 대명사 총명탕 만들기 청소년기는 영아기 이후 제2의 급성장기로 영양소 필요량이 상당히 증가하게 된다. 신체적 활동도 매우 왕성하며, 급속한 성장도 겪는 시기라 정기적으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그릇된 습관으로 카페인 및 알코올 섭취, 흡연,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으로 인한 결식, 잦은 패스트푸드 섭취로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올바른 성장과 학습 능력 증진을 위한 필수 영양소는 부족하지 않게 챙겨줘야 한다. 잠은 부족한데 해야 할 공부량은 많은 수험생의 경우,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스트레스는 최대한 줄여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소화가 잘되고, 두뇌에 영양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영양 간식도 제대로 챙겨줘야 한다. 글
성장에 도움이 되고 집중력과 암기력을 높이는 위대한 밥상 중, 고등학생들은 수험 시기에 과도한 두뇌 활동과 스트레스로 정 서적으로 매우 불안하다. 또한, 수면 부족을 겪거나, 운동 부족이 되기 쉽기 때문에 식욕을 증진시키고, 졸음을 쫓으며, 눈을 보호함 은 물론, 계절에 따라 더위나 추위를 이기게 하며, 스트레스를 해 소시키고, 두뇌 활동을 활발하게 해 줄 식단이 필요하다. ➊ 오후 간식은 유제품이나 과일 등으로 간단하게 준비한다. ➋ 아 침 식사 전 장 건강 및 면역 증진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및 유산균을 섭취하게 한다. ➌ 정 서적 안정 및 침착성을 길러주기 위해 칼슘, 무기질, 비 타민 등을 섭취하게 한다. ➍ 피 로 예방을 위해 비타민을 충분히 먹게 한다. ➎ 아 침, 점심에는 달걀, 생선, 육류 등 단백질과 지방이 풍 부한 식단으로 열량을 높여준다. ➏ 활 발한 두뇌 활동을 위해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 B, C 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게 한다. ➐ 술 은 물론 카페인이 많은 커피, 홍차, 콜라 등을 자제하 게 한다. ➑ 졸 음 방지를 위해서 냉이, 쑥, 달래, 씀바귀, 두릅 등 계절 채소를 식단에 적극 이용한다. ➒ 더 위에 약하다면 달걀, 우유, 콩 제품, 미나리, 마늘, 부 추 등을 섭취하게 한다. ➓ 저 녁 식사 후 간식은 저열량 녹즙, 차, 무가당 주스를 준비 해서 갈증과 공복만 해결해주면, 학습 의욕도 높아지고 다음 날 아침 식욕도 높일 수 있다.
수험생 보약의 대명사 총명탕 집에서 쉽게 만들기 예로부터 조상들은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음을 먼저 다스리도 록 하였다. 또한, 마음과 더불어 몸을 보하기 위한 것으로는 <동의 보감>에서도 이미 언급되고 오늘날 수험생 보약으로도 잘 알려진 총명탕이 있다. 총명탕은 백복신, 원지, 석창포에 생강을 더해 총 네 가지 약재로 만든다. 중국 유명 의사인 공정현은 ‘총명탕을 오
임경아
랜 기간 음용할 경우 하 루에 천 마디 말을 암송 할 수 있다’고까지 표현 하였으며, 허준도 <동의 보감>에서 기억력을 증 진시켜 건망증을 치료하 는데 효과적인 처방이라 고 하였다. 총명탕에 들 어간 약재 중 백복신은 마음(心)을 튼튼하게 함 으로 놀람, 황홀함, 성냄 등을 진정시켜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석창포는 마음으로 통하는 구멍 즉, 심공(心孔)을 활짝 열어주어 생각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며, 원지는 마음 구멍에 쌓인 찌꺼기, 담연(痰涎)를 제거해 마음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총 명탕을 만드는 방법은 백복신, 원지, 석창포 각각 12g에 생강 4g 을 더해 물 1.8L로 끓인다. 한약재들은 끓이기 전에 깨끗이 씻어 물에 30분 정도 담가 놓으면 유효 성분들이 훨씬 더 잘 우러나온 다. 처음엔 중불로 끓이다,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1시간 정도 더 끓인 후 면포에 걸러 하루 세 번 식후 30분 150cc 양을 따뜻하게 해서 마신다. 임경아 Dr. Lim's Food Clinic President Kyungah Lim Ph.D. L.Ac 914-439-3330 foodclinic2020@gmail.com ● Dr. Lim's Food Clinic CEO ● 의학영양학박사, 한방약선 전문가, 건강기능 식품 전문가, 중앙일보 전문 포럼 위원 ● 뉴욕 라디오 코리아 FM 87.7 MC,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라디오 방송 진행 ● 경희대학교 동서 의학대학원 의학 영양학 박사 졸업, 버지니아 한의대 졸업 ● 저서: 소아 청소년 비만 관리 지침서, 소아 청소년 비만, 한국인 비만 관리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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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위해 달리는 이 길이 우리의 런웨이! 런웨이를 누비던 전직 모델들의 눈부신 봄날 브런치 긴 겨울을 지나 드디어 완연한 봄. 모처럼의 외출. 경민 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알고 지낸 오랜 친구, 수희 씨와 맨해튼에서 갖는 특별한 브런치. 수희 씨는 출장을 갔다가 새벽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돌아왔다. 친구가 보고픈 마음에 고단함을 느낄 겨를이 없다. 약속 장소에는 경민 씨가 먼저 도착했다.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 창밖으로 보이는 봄날의 눈부신 맨해튼 거리. 바삐 오가는 사람들. 빌딩들 사이로 걸린 조각 구름들. 경민 씨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친구는 이제 곧 도착할 참이다. 친구
이경민 대학 시절에 한국 모델의 산실인 ‘모델센터’ 에 발탁, 뉴미디어 FBS 공채 1기로 선발 되었다. 앙드레 김, 지춘희 등 당대 최고 디 자이너 컬렉션 및 패션쇼에 출연했다. 메 이저 여성지 패션모델로 런웨이를 걸으면 서 2000년부터는 케이블 TV, 홈쇼핑 채 널 쇼호스트로도 활동했다. 현재, 시니어 모델들을 상대로 워킹 코칭을 하고 있다.
강수희 한국 슈퍼 모델 출신으로 삼성, 리바이스 광고 및 엘르, 보그 지의 패션모델이었으 며 가수, 배우로도 활약했다. 뉴욕 동양의 학 대학원(New York College Health of Professions)의 한의사 과정을 졸업 하고 크리스틴 발미 뷰티 스쿨(Christine Valmy)에서 관련 과정을 수료했다. 현 재, 케이블 TV 방송 활동과 더불어 맨해 튼에서 한방 미용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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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이경민·강수희
기획 및 진행
이수정 작가
A - 01
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APPETIZER
HORTUS Small Royal Platter 신선한 랍스터 테일을 스팀한 것에 살이 탱탱한 새우 칵테일, 석화, 엘로우테일을 맛깔스러운 두 가지 드레싱과 곁들인 전채요리
“ 보기에 너무 예뻐서 눈이 먼저 즐거웠어요. 보통 샐러드 드레싱은 짜고 칼로리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담백하고 상큼해서 재료 본연의 식감과 맛이 그대로 느껴져요.” - 수희
수희 언 니! 늦어서 미안, 미안. 오래 기다렸지? 공항에서 택시 타고 오면 늦을 것 같아서 빨리 오려고 기차를 탔는데 그래도 늦어 버
HORTUS Seasonal Salad 달콤하고 향긋한 망고, 파파야에 양상추, 프리제 같은 아삭한 채소와 색감 좋은 비트에 타이풍 드레싱을 믹스한 전채요리
“ 컬리플라워를 스테이크 식으로 구워 이렇게 예쁜 색감의 소스를 끼얹어 먹으니 맛과 풍미도 좋지만 평소 잘 먹지 않 던 야채의 진가를 알게 되는 느낌이에요. ” - 경민
렸네. 언니 어때? 여기, 레스토랑은 마음에 들어? 경 민 응, 분위기가 아늑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해. 우리가 모델이라 ‘스 타일’에 예민하잖아!(웃음) 여긴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수 희 얼마 전 내가 오픈한 한방 뷰티 클리닉이 근처야. 집도 여기서 가까워. 경 민 그렇구나! 내가 집에도, 클리닉도 다 가봤는데 맨해튼 지리를 잘 몰라서 말이야. 수 희 나는 맨해튼에, 언니는 뉴저지에 사니까 만나기 쉽지 않아서 아쉬워. 경 민 넌 언제 봐도 기운이 넘쳐! 새벽에 비행기 타고 날아왔는데도 이 렇게 생기가니 말이야. 수 희 다른 건 몰라도 내가 체력 하나는 좋지? (웃음)
Masala Cauliflower Steak 삼색 컬리플라워의 맛과 영양에 특제 소스로 색감까지 더해 입맛을 돌게 하는 비건 애피타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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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DISH
Ribeye Steak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립아이에 신선한 야채와 미소 치미추리 소스를 곁들인 고급 스테이크
“ 고기 육질이 너무 연해서 입 안에서 녹는 줄 알았어요! 또 고기가 프리 컷(pre-cut) 되어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왔을 때 편하게 즐 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경민
Sea Urchin Donabe 싱싱한 성게알에 블랙 트러플, 쫀득한 달걀 노른자를 곁들인 퓨전 스타일의 비빔밥
경 민 이곳에서 한방 뷰티라는 게 낯설 수 있는데 클리닉 운영은 어
떠니? 수희 그 래서인지 아직 고객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번 오신
분들이 대부분 다시 찾아 주시는 편이라 힘이 나고 있어.
“ 성게알 비빔밥은 흔한 메뉴가 아닌데 향긋하고 정말 맛있어 요. 밥알이 뭉치지 않으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신기할 정도예 요. 알이 싱싱해서 중간에 톡 톡 터지는데 그 안에 바다 향 이 가득해요.” - 수희
경 민 다행이다! 널 보면 참 대견하다고 해야 하나?(웃음) 네가 열
아홉 살일 때 우리가 만났잖아. 그래서 내게 넌 아직도 막 내 동생 같은데 말이야. 수희 그 랬지. 언니는 이미 모델계의 높으신 선배님이었고!
(웃음) 경 민 한 예슬, 공현주가 모두 네 슈퍼모델 동기잖아. 화려한 삶
을 살 수도 있었는데 동양 의학이란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하다니, 참 대단해! 수 희 언니는 요즘 시니어 모델분들을 위해 워킹 코칭을 한다고
했지? 엄마로 아내로 정신 없을텐데 여전히 꿈을 위해 도 전하는 언니가 정말 멋져!
Yuzu Bacon Rose Pasta 리가토니에 토마토 소스, 크림 소스를 버무리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매콤한 맛을 더한 퓨전 로제 파스타
경 민 연 륜 있는 시니어 모델분들이 열정적으로 워킹 연습에 임
하는 걸 보면 나도 힘을 얻고 보람을 느끼게 돼. 수희 언 니 같은 전직 프로페셔널 모델이 여긴 귀하니까 그분들
께도 큰 도움이 될 거야. 경 민 격려해 줘서 고마워. 너를 만나면 한동안 기분이 좋아. 좋
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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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 리가토니가 꼭 알맞게 삶아 져 쫄깃한 식감이 좋아요. 크 림 소스지만 매콤해서 그런지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여자들 이 너무나 좋아할 것 같은 파 스타!” – 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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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01
DESSERT Matcha Tiramisu
Monaka ice Cream(Black sesame)
“ 맛차 티라미슈는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아요. 모나카 아 이스크림은 바삭한 과자를 자르니 시원하고 쫄깃한 아이스크림이! 흑 임자가 들어가 맛은 물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디저트네요.” -수희
경 민 나가서 오랜만에 맨해튼 거리를 너와 걸어보고 싶어. 네 클 리닉에도 들렀다 가자. 네가 하는 일인데 내가 가서 응원 해 줘야지. 수희 우 리, 예전에 런웨이 걷던 때처럼 걸으면 사람들이 막 쳐 다보겠지? 경 민 뭐 어때? 이제는 맨해튼 거리가 우리의 런웨이인데! 수 희 오케이! 자, 나가자! 경 민 렛츠 고!
인터뷰·포토 이수정 _ 작가
책 읽고 글 쓰는 사람. 공감 에세이 『내 편, 돼줄래요?』를 썼고 명작 소설을 제대로 읽게 도와주는 온라인 북클럽 ‘소설 카페’를 운영한다. ddubugy@hotmail.com
HORTUS NYC 미슐랭이 인증한 컨템포러리 아시안 레스토랑으로 메디슨 스퀘어 북쪽 지역을 일컫는 노매드 (NoMad)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2018년 9월에 문을 연 이래 매니징 파트너 장수흠과 레니 문 수석 셰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풍 퀴진에 이탈리아 미각을 더 한 독특한 맛을 선보이고 있다. HORTUS NYC의 디쉬는 맛은 물론,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아시아의 퓨전 장르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271 5th Ave, New York, NY 10016 / Menu: hortusnyc.com /
(646) 858-3784 / Reservations: res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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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참깨 치킨 샐러드 Farm to Table _ JUNE
글 ATHENA LEE
지난 한 해 농장을 여기저기 많이 다니다 보니, 집 안 창가에 작은 식용 식물 화분을 하나둘씩 늘려가며 키우 게 됐어요. 로메인, 바질, 고수, 애플민트를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과 같이 물을 주며, 쑥쑥 자라나는 푸른 잎 을 보면 기분도 좋아져요. 우리 아이들은 제가 해주는 건강식 야채 요리는 곧잘 먹지만 샐러드는 안 먹어요. 그래서 샐러드는 아이들이 학교에 간 날, 저와 남편의 점심 한 끼로 간단히 먹곤 해요. 칼슘이 풍부한 진녹색의 야채를 참깨 및 다른 영양소를 갖춘 식품과 균형 있게 함께 먹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집에서 키운 야 채를 아이들이 직접 따게 해서 샐러드를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잘 먹을지, 올여름에 한 번 도전해 봐야겠어요. ATHENA LEE 몸에 좋은 음식을 요리해 먹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네 식구 전담 요리사입니다. 다양한 먹거리를 좋 아하는데 팬데믹 이후 외식이 줄면서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를 외국 친구나 인터넷을 통해 배워 집 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요.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농장을 찾아다니며 깨끗한 식자재를 직 접 구하고 대체 재료로 응용해서 먹기도 해요. 직접 만든 음식으로 네 식구가 맛있게 먹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Happiness is Homemade(행복은 집에서 만드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onceayear_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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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A - 01
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농장 소개 Dey Farm at Oliveira Acres 215 Dey Rd, Cranbury, NJ 08512 닭고기 $2.85/lb, 오리고기 $4.95/lb, 달걀 $12/1tray (30ea) 이 외에도 양고기, 돼지고기, 토끼고기, 오리알(계절 상품), 꿀 등이 구매 가능하다. 가족 경영 농장으로 도축장 및 정육점도 같이 운영 중이라 더 신선하고 다양한 육류 구매가 가능하다.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장 내 유익한 미생물의 생장 을 촉진하거나 활성화하는 식품 속 성분입니다. 주로 과일과 채소에서 많이 발견되며 프리바이오틱스가 가장 풍부한 최고 의 식품은 생마늘, 생양파 또는 익힌 양파, 생파, 셀러리, 히 카마(jicama/ 멕시코 감자), 아티초크, 귀리(oat) 및 녹색 사과입니다. 누구나 손쉽게 재 료를 레시피에 응용할 수 있습 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소화 를 돕고, 염증을 줄이며, 강력 한 면역 체계 형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 품과 상큼한 오렌지가 들어간 샐러드로 건강을 챙겨 보세요.
오렌지 참깨 치킨 샐러드(30min/2servings)
1½ tsp Extra Virgin Olive Oil
➊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른 후 치킨에 소금과 후추를 톡톡
8oz Chicken Breast(cubed)
쳐서 뿌린 후 중불로 노릇하게 다 익을 때까지 10분 정
Sea Salt & Black Pepper(기호에 따라)
도 볶아준다.
4 cups Coleslaw Mix(pre-sliced, from the bag) 1 Navel Orange(peeled and cubed) 2 stalks Green Onion(sliced) 1/2 cup Cilantro(chopped)
➋ 큰 볼에 코울슬로 믹스, 썰어둔 오렌지, 파, 고수를 담고 그 위에 ➊에 볶은 치킨을 올려주고 참깨를 뿌려준다. ➌ 작 은 볼에 타마리 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을 넣어 함께 잘 섞어준다. ➍ ➌의 만들어둔 드레싱을 먹기 전 샐러드에 부어준다.
2 tbsp Sesame Seeds 2 tbsp Tamari Soy Sauce 2 tbsp Sesame Oil ½ Garlic(clove, minced) 1½ tsp Ginger(peeled and grated) * 간장 구매 시 성분표에 다른 첨가물(올리고당 과당, 밀 외)이 들어가지 않은 제품으로 고른다. (추천 제품: San-J Tamari Gluten Free Soy Sauce / Ama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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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runch _ JUNE
바스크 치즈케이크 Basque Burnt Cheesecake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유래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검게 탄 듯한 표면과 풍부하고 진한 맛, 일반 치즈케이크와는 다른 부드러움이 특징입니다. 과일이나 생크림을 곁들여 드셔도 좋고 와인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푸드 프로세서나 믹서기로 반죽을 만들면 아주 쉽게 만들 수 있어요. 글•레시피 정윤정 _ 홈베이킹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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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A - 01
재 료 (6인치 팬 1개분) 크림치즈 340g
설탕 100g
밀가루(박력분) 15g
바닐라 페이스트 혹은 바닐라 액 2tsp
달걀 2개
헤비 크림 200g
➊ 유산지를 팬에 깔아 준비한다. ➋ 부 드러운 크림치즈와 나머지 재료를 모두 푸드 프로세서에 넣어 부드럽게 갈아준다. ➌ ➊ 에 준비한 팬에 ➋ 를 부어 기포를 제거한다. ➍ 450 °F로 예열한 오븐에 25분 굽는다. ➎ 냉장고에서 4시간 이상 넣어 휴지해준다. * 밀가루(박력분) 대신에 콘스타치(옥수수 전분)를 사용해도 됩니다.
글 정윤정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베이킹 & 패스 트리 아트(Baking & Pastry Art)를 전공했다. 먹성 좋은 아이들 과 입맛 까다로운 남편을 위해 행복한 베이킹과 요리를 하는 아줌 마.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맛있는 레시피로 한국 및 미국의 주부들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
@sweethb2007,
Sweet home bakery 엄마는아메리칸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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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H LEADERS NEEDED: YOUTH LEADERS NEEDED: CHANCE MAKERS FOR “CHANCE MAKERS” for QUALITY EDUCATION FOR ALL! QUALITY EDUCATION FOR ALL! WHO WE ARE Chance Makers is a council made up of our Give Chances volunteers. Our volunteers support the community by spreading awareness about educational inequality and actions that need to be taken to address it. Our council members are inspired and determined to better the world around us; which starts with their respective communities. During program hours, Give Chances’ volunteers strive to provide quality educational opportunities as tutors. Outside of program hours, they become council members and are committed to community-based outreach, social action and advocacy.
BENEFIT
QUALIFICATIONS . . . . . .
High school student Must be a volunteer teacher at Give Chances Minimum 1 year commitment Full sense of responsibility Eagerness to contribute to the community Compatibility as a leader and a follower
. President Volunteer Service Award . More civic engagement opportunity . Make change in the local community . Connection with people of the similar interest . More involvement with the programs at Give Chances . Leadership and teamwork experience
Google Form Application Submit By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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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info@givechances.org
201-266-0640
Official Website: givechances.org
Tenafly Office 274 County Road Tenafly, NJ 07670 201-568-0493
Northvale Office 220 Livingston Street, #202 Northvale, NJ 07647 201-768-9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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