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S-MAC Yearbook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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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국 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보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제16호·2018년 8월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표지설명:

2017년 한글날 기념 한글디자인 대회 대상 수상작 이민준(필라임마누엘 한국학교)

2017년 한글날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 대상 수상작 서연원(영생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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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 Mid-Atlantic chapter

통권 제16호 홈페이지: e-book: 발행일: 발행인: 편집인: 편집디자인:

http://naksmac.org http://issuu.com/naksmac 2018년 8월 심수목 김나진 예람기획

Copyright@2018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School, Mid-Atlantic Ch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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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CONTENTS

통권 제16호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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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 심수목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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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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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교사 연수회 일정 소개 디지털 온라인 특강 CLD-김묘은 교사 연수회 강의록 주제강연: 해방 이전 미주 한인의 국어학교 설립과 운영 홍선표(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

박효성 이승민 김채영 장병기 정미호

뉴욕 총영사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재외동포재단 뉴욕주재관 대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장

분반강의 28 46 56 58 63

3.1운동 교재 활용방안 홍선표(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 재미있는 우리말 이야기 김양진(경희대학교 교수) 교실 놀이 지석현(푸른 겨레학교 교사) K-pop으로 배우는 신나는 한글 정지혜(뉴욕 한국교육원 부원장) 특강: 4차 산업혁명시대와 한국학교 정 안젤라(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교장)

2017~2018년 협의회 행사 소식 67 70 72 74 87 88 89 91 103 105 111

한국문화여름캠프 교사연수회 한글날 행사 한글날 행사 입상작 교사 사은회 대표자 회의 동화구연/나의꿈 말하기 대회 동화구연/나의꿈 말하기 대회 입상작 동요부르기대회 평통 차세대 장학생 선발 기사 및 에세이 2018 협의회 수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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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를 읽고 윤다해(델라웨어 한국학교) 사물놀이 창시 40년, 그리고 앞으로 기대되는 40년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역사문화체험학습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연극대본 임마누엘 한국학교 나의 꿈 임마누엘 한국학교 주장하는 글 임마누엘 한국학교 한국전통문화에서 찾는 한 민족의 정체성 교육 김치경(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명예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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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부협의회 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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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사

심수목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장 존경하는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선생님들, 여러분들과 함께 한 길을 걸어가고 있음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미주지역에 많은 지역협의회와 한국학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역사의 도시. 교육의 도시, 그리고 서재필 박사의 혼이 살아 있는 필라델피아에서 우리가 함께 후세들의 한국어와 정체성 교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을 향한 크고 원대한 비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 해 교사 연수회는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독립기념관에서 오랫동안 수고하셨고 또 저희 필라델피아와 인연이 깊은 홍선 표 박사님을 주제강사로 모시게 되어 남다른 감회가 있습니다. 작은 인연으로 시작된 만남이 이렇게 아름다운 결실로 이어진 다는 것을 생각하며 다시 한 번 만남과 관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도 또 한국학교를 통한 여 러분들의 헌신도 결국 만남과 관계의 연속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수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네트워크를 만들고 교 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요? 또한 우리는 각자 섬기시는 한국학교에서 수 많은 학생들을 만나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수회를 통하여 만나게 되는 귀한 강사님들과 또 선생님들 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필라델피아 한인사회를 이끌어 가는 대표 단체들이 우리 협의회와 함께 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필라 델피아 한인회가 크고 작은 협의회 사업에 지속적인 후원을 해 주셨고 올 해 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가 차세대 장학사업을 시 작하였으며 3.1운동 백주년을 기념하는 재1차 한인회의 재현행사를 서재필 기념재단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 라 모아뱅크가 나의꿈 말하기 대회를 다시 후원해 주셨고 그 밖에도 한인사회 여러 기관과 업체들이 우리 동중부협의회에 관 심과 후원을 해 주고 계십니다. 이제 더이상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한인사회의 앞날을 짊어지고 갈 우리 후세들을 길러내고 이들에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일, 바로 우리 한국학교 교사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연수회가 우리 동중부지역협의회 소속 모든 한국학교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연수회가 되기를 진심 으로 소망합니다. 경쟁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는 모습으로, 소유가 아니라 나누는 모습으로 우리 모든 학교들이, 선생님들이 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사인증제도를 통하여 끊임없이 공부하고 인증받아 더욱 체계적으로 한국학교 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교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온라인 오프라인 강의와 자료들을 통하여 끊임없이 연구하는 교사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한 결과로 동중부협의회 한국학교에서 배운 학생들이 미주지역을 넘어 전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들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동중부지역 소속 한국학교들의 무궁한 발전과 선생님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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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박효성 주 뉴욕 총영사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의 교사연수회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항상 수고하시는 여러 선생님께 치하와 함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번 교사 연수회를 준비하신 심수목 회장님을 비롯한 협의회 관계자 여러분께도 큰 감사를 드립니다.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차세대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통한 한인정체성 교육을 위해 애 써 오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면서 한인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유지하도록 교육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글학교를 중심으로 수 많은 선생님 여러분들께서 지치지 않고 묵 묵히 노력해 주신 결과, 이제 우리는 다수의 한인 차세대들이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족성을 바탕으로 미국 사회의 여러 분야 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치, 경제,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한인 차세대들의 활약이 돋보일때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통한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가는 것, 그리고 차세대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역사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우리 한인 2세들의 활약이 활발한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소 속 한글학교는 이런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또한 동포사회의 핵심 역량이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성장해 나갈 전 망이 밝다고 믿습니다. 협의회와 소속 학교들의 교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한 글학교가 미래지향적으로 진취적인 성장을 계속 이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뉴욕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을 비롯한 우리 정부는 차세대의 한인 정체성 함양을 위해 한글학교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계속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가 주최하는 이번 교사연수회를 통해 한글학교 교육과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습득하는 한편, 동료 교사들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항상 함께 호흡하면서 응원하겠습니다. 한글학교 선생님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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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재미한국학교동중부협의회의 제16호 회보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침 이슬처럼 맑은 눈과 마음을 가진 우리 자녀들에게 한국의 언어, 역사와 문화를 가르침으로써 자랑스런 한국계 미국인 으로서의 민족과 자아 개념을 확립하고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거주지에서 세계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자기의 역할을 감당해 나가리라는 희망이 우리 선생님들로 하여금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동중부협의회와 소속 학 교의 발전을 위하여 보이지 않게 노력해 오신 심수목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 분들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한국학교는 자녀들이 한국과의 연결 고리를 이어 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과 부모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을 기반으로 자생적 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의 청소년들이 우리말과 글을 접하면서 자신의 부모세대를 이해하는 것 을 넘어 한민족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는 것, 이것이 민족교육의 목표이며 한국학교의 존재 이유입니다.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는 글로벌 시대와 세계인이 하나가 되어가는 다문화 시대에 우리가 나고 자란 뿌리를 지켜나가는 것, 우 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확립해 나가는 것, 이러한 것이 글로벌 시대와 다문화 시대에 걸맞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 길임을 확신하며, 그 길을 선도해 나가는 동중부협의회의 노고와 그 마음을 본 회보를 통해 엿볼 수 있어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이슬처럼 맑은 눈과 마음을 가진 우리 아이들의 정체성 교육과 차세대 육성을 위해 교사의 정체성 확립을 먼저 마련하고 이 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면서 학교의 역할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재미한국학교동중부협의회, 그 발전을 위 해 음으로 양으로 노력해 오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협의회가 되기를 기원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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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김채영 재외동포재단 뉴욕주재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교사연수회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해마다 무더운 여름날 고생을 마다하고 한글학교의 발전과 교사들의 역량제고를 위하여 연수회를 준비해 주고 계시는 동중부협의 회 심수목 회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한글학교는 전 세계에 약 2,000여개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민사회의 역사와 한인커뮤니티 구성의 특성에 따라 그 지역의 문화 를 반영한 특성이 한글학교에 그대로 나타나곤 합니다. 미국 지역의 한글학교는 80%이상이 종교단체의 부설 형태로 운영되고 있 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글학교는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그 지역의 한인 2세들의 한인 정체성 확보와 더불 어 리더십을 길러주는 교육이 동반되어 한인사회와 함께 그 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환영받고 존경받는 인물을 길러내는 것이 가 장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인 2세들에게 있어서 다양한 언어의 습득과 실제 사용은 그 사람의 능력으로도 평가됩니다. 다양한 인종과 국적이 상존하 는 미국사회를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또한 돕기 위해 필요한 능력 중의 하나가 언어의 습득일 것입니다. 우리의 2세들 이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잘 익히고 또한 배우는 과정 속에서 한인사회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국사람으로 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까지 해오셨던 것처럼 한인 2세들에게 한글학교가 좋은 역할 모델이 되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특히 미국지역의 한글학교는 종교단체 부설 학교가 80%이상 차지하는 관계로, 한인 커뮤니티 내에 다수의 한글학교가 상존합니다. 많은 한글학교가 서로 돕고, 좋은 것은 나누고 함께 발전시키고, 부족한 점은 서로 채워주면서 모든 학교들이 발전해 나가는 바람직한 모습을 우리 2세들이 배 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내가 다니는 한글학교와 친구가 다니는 한글학교가 서로 화합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발전해 나갈 때 한인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와 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동중부 협의회를 중심으로 주요 이슈를 함께 나누며, 각 한글학교가 한인커뮤니티 내의 핵심역량이 되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재외동포재단은 한글학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여러분과 한글학교를 지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교사연수회 개최를 축하드리며 늘 여러분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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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장병기 대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한국학교 교사 여러분 ! 오늘 교사 연수회를 갖게 된것을 격려해 드립니다. 연례행사로 진행되지만 교육 변화에 대쳐해 나가는 모습을 칭송해 드립 니다. 교육은 국가의 장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사명이며 믿음과도 같습니다. 그간 한인 1 세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면 서 발전해 온 우리들의 이민역사가 이제는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살아가야 하는 내일의 꿈 나무들에게 대한민국의 혼이 서려 있는 글을 가르치는 일은 민족의 정체성을 갖게하는 일 이기도 합니다. 인류학자들은 인간의 꿈은 한 네이션이 한 국가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했으며 미국의 제 28 대 대통령인 토마스 우드 로 윌슨 대통령은 1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서 민족자결주의를 제창 함으로서 세계는 제국주의에서 독립국가로 나가는 운동 이 일어났습니다. 세계인들은 모두가 그러한 염원을 갖고 살아 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미국은 대표적인 국토주의를 완성시키며 다 민족이 함께 어울려 어메리칸이라는 국가의 대의명분으로 이상적인 국토 주의를 완성시켰습니다. 그리고 세계 질서를 만들 어가는 국가로서 자유민주주의의 질서의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이러한 미국에 살아가야 하는 다음 세대들에게는 지나친 민족주의를 가르치지 말고 모국의 자랑스러운 전통과 글을 배우면서 미국속에서 뿌리 내리는 코리안 어메리칸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여깁니다. 건강한 육신 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 처럼 다음 세대들에게 건전한 삶을 지도해 나가는 것이 여러분들의 목적이고 사명인줄 믿습니다. 이번 교사 연수를 통하여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법칙과 같이 교사 여러분들도 새로움에 대처해 나가는 노력들이 함께 연마 되기를 바랍니다.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의 조직에 내일의 번영과 교사 여러분들의 강건함을 기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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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정미호 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장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교사 연수회에 축사를 하게 되어 기쁩니다. 지난번 골든 벨 행사와 여러 가지 행사를 개최하는 협회의 모든 교사와 임원진들의 수고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민생활에 오랜 기간 동안 차세대들에 대한 깊은 생각이 없이 지냈던 저는 골든 벨 행사를 통해 한국어로 골든 벨 퀴즈 대회를 하 는 모습에 교사들의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에 도전을 받고 지난번 한국어로 남북한 통일에 대한 에세이를 통해 장학생을 선발하는 행사를 동중부 지역 협의회 협조로 무사 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수고를 통해 이곳에서 자라나는 2세~3세들이 분명코 미 주류 사회에서 다 방면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봅니다.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한 정상 회담을 위해 1.5세들을 기용해 정치를 하는 것을 뉴스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다민족으로 구성된 미 주류 사회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는 소수민족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1세들의 수고와 열정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동중지역협의회와 또 훌륭한 교사들이 있기에 필라지역에서 우리 후손들이 미전역에서 그 이름이 펼쳐질 것을 생각해 보면 마냥 기쁨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수고와 열정에 필라 동포의 한사람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필라 평통협의회와 동중부 지역 협의회가 차 세대 발굴과 양육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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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교사연수회 일정표 08:30 - 10:00

등록 및 아침식사 Photo Booth: 자유롭게 사진촬영 만들기: 종이공예

09:15 - 10:00

디지털 교육 온라인 특강: “미래인재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김묘은 (CDL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공동대표/(주)마르커뮤니케이션즈 대표)

10:00 - 10:30

개회식 도서기증식: 엄종렬 원장 “그림으로 배우는 한국문화유산”

10:30 - 12:00

주제강연: 홍선표 박사 “3.1운동 정신과 미주 한글학교 교육”

12:00 - 12:45

점심식사

12:45 - 01:55

3.1운동 교재활용방안 -홍선표

재미있는 우리말의 특징 -김양진

재미있는 한국학교 놀이수업 -지석현

K-pop으로 배우는 신나는 한글 -정지혜

02:05 - 03:15

3.1운동 교재활용방안 -홍선표

재미있는 우리말의 특징 -김양진

재미있는 한국학교 놀이수업 -지석현

K-pop으로 배우는 신나는 한글 -정지혜

02:05 - 03:15

정기총회(각 한국학교 대표자 2명)

03:20 - 04:00

특강: “4차 산업혁명시대와 한국학교”-정 안젤라 평가서 작성/경품추첨, 질의응답 및 총평, 마무리

* 모든 강의 제목과 강사는 협의회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강의 원고는 연수회가 끝나는 대로 본 협의회 홈페이지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naksma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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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묘은(CDL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공동대표/(주)마르커뮤니케이션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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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강연 해방 이전 미주 한인의 국어학교 설립과 운영 홍선표(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 1. 머리말

르기까지 한인들이 많이 모인 곳에는 거의 대부분이라 할 정도 로 설립되었다. 본 글은 이들 전체 지역을 다 다루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하와이의 일부 모습과 미국 본토, 그 가운데 샌프란시스 코와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어학교의 설립과 운영 실태에 중점을 두었다. 다루지 못한 지역들의 국어학교에 대해 선 추후 과제로 남겼다.

1909년 2월 1일 하와이의 합성협회와 북미의 공립협회는 합동 해 국민회를 탄생시켰다. 그동안 하와이와 북미로 나뉘어져 있 던 미주 한인사회가 국민회란 이름으로 처음으로 단일한 통합 조직을 갖게 된 것이다. 이후 국민회는 대한인국민회란 이름으 로 완전하고 통일된 조직체로 발전되었으나 1921년을 고비로 다시 하와이와 북미로 분열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굴곡에도 불구하고 해방 이전까지 하와이와 북미에서 한인 최대의 단체는 여전히 국민회, 즉 대한인국민회였고 이를 통해 미주 한인들은 자치활동과 독립운동을 병행해 나갔다.

2. 하와이 이민과 국어학교의 설립 1) 국어학교 설립 현황 1903년 1월 13일 이민 이후 하와이 내에 세워진 국어학교는 1907년 4월 5일 하와이섬 힐로에 세운 것이 최초이다. 이후 1929년 3월 5일 보영학교를 세울 때까지 하와이 섬에 7개, 마우 이섬에 1개, 오아후섬에 12개, 카우아이섬에 5개 등 총 25개의 한글학교가 있은 것으로 알려진다. 그 중 11개는 감리교회, 1개 는 구세군, 1개는 성공회, 1개는 한인기독교회가 세운 것이다. 총 25개 가운데 14개가 한인 교회를 중심으로 설립되었음을 볼 때 이민 생활의 중심은 교회 중심으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1918년 미국 감리교 연회보고서에 따르면 “한인들이 자녀들에 게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의욕이 대단하며 대부분의 경우 교회를 중심으로 한글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러한 한글교육에 대해 미국 감리교 선교회는 “반대할 이유는 하나도 없지만 이 때문에 곤란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하여 선교활동의 차원에 서 무조건 찬성하는 입장만은 아니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선교 회는 한 예로 “한인들이 교회 목사나 전도사를 위해서는 한 달 에 2 ∼5달러만 내면서 한글교사에게는 15∼20달러를 주고 있 다” 하여 은근히 불만스런 태도를 보였다. 왜냐하면 목사나 전 도사의 봉급은 대부분 해당 선교회가 담당했지만 국어학교의 교 사 월급과 운영비는 전적으로 학부형들이 맡았기 때문이다. 그 러면서 선교회는 다음의 내용처럼 사랑으로 그들의 전통 방식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했다.

국민회는 설립 당시 목적을“교육과 실업을 진발하며 자유와 평 등을 제창하여 동포의 영예를 증진케 하며 조국의 독립을 광복 케 함”으로 두었다. 이와 같은 설립 목적은 자체의 내부 갈등 과 분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방 때까지 변함없는 절대 가 치였다. 미주 한인들에게 교육은 생존에 필요한 절실한 도구이 자 존재의 의미였고 실업은 생존 그 자체였다. 조국 광복은 먹 고 사는 것만 중요시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으로 미주 한인들이 나아갈 목표이자 간절한 열망이었다. 설립 목적 에 나타난 대로 해방 때까지 국민회는 한인들의 교육과 실업 증 진, 이를 바탕으로 한 조국 광복의 완수를 일종의 사명으로 간 주하였고 모든 영역에서 그러한 목적에 맞는 활동 방향을 수립 해 추진했다. 본 글에서 밝히게 된 미주 한인의 국어학교는 국민회 설립 이후 본격화 한 것이 아니고 이미 국민회가 설립되기 이전부터 한인 들은 그 필요성을 자각하고 자발적으로 설립해 운영했던 것이 다. 때문에 국민회가 설립 목적에 교육 부분을 넣은 것은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차원일 뿐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 었다. 물론 이 때의 교육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냐 하는 것 은 별도로 치더라도 한인들이 미국 땅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부 터 교육문제는 매우 중요한 과제였다.

한인을 위시하여 모든 동양인들이 자기네 옛날 방식의 자녀교육 을 교집하고 있어 자녀들의 권리가 박탈당하고 있는 것이 아닌 가 우려된다. 그렇다고 지금 우리가 어떤 방법이 옳다고 내놓을 수 없으니 다만 사랑으로 이해하는 수밖에 없다.1)

본 글에서 미주 한인들이 중요시 했던 교육문제 중 한글교육에 중점을 두고 고찰하려 한다. 해방 이전 미주 한인들은 우리의‘한 글’을 대개‘국문’으로 표현했다. 따라서 현재 일반적으로 사 용하는 ‘한글학교’란 말보다 보통 ‘국어학교’로 불렀다. 그 외‘소학교’나 ‘국어강습소’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본 글에는 한글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를 당시 사용했던 용어 그대로 국어학교로 표현했다.

하와이 내 한글학교는 학생들만 가르친 것이 아니라 한글을 깨 우치지 못하고 이민 온 어른들도 가르쳤다. 학부모의 손으로 이루어진 국어학교의 운영은 쉬운 일이 아니었 다. 그래서 하와이 교민을 통할하던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 회는 1913년부터 자체 예산을 떼어내어 매월 각 학교에 보조해

해방 이전 국어학교는 하와이와 미국 본토, 멕시코와 쿠바에 이

1)이덕희,[하와이 이민 100년 그들은 어떻게 살았나], 중앙M&B, 2003,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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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명 코나학교 근영학교 동명학교 동신학교 배영의숙 신민학교 신한의숙 신흥학교 육영학교 에와학교 청년학원 한흥학교 힐로학교 팔라마학교

지명 홀로왠도 호녹가 부네네 막가웰리 와히아와 누아누 하나말루 콜로아 엘리엘리 에와 리휘 파말로아 힐로 호놀룰루

것으로 보인다. 학교는 부네네를 비롯해 인근 사람들의 정기 후 원에 의해 운영되다 학생들의 감소로 1930년대 중반경 폐교되 었다.

섬명 하와이 하와이 마우이 카우아이 오아후 오아후 카우아이 카우아이 카우아이 오아후 카우아이 하와이 하와이 오아후

2) 공식 한인 학교의 설립과 교육 내용 하와이 내 공인된 한인 학교의 시작은 미국 감리교 선교부의 지 원으로 1906년 7월 호놀룰루 펀치볼 스트리트에 한인감리교회 가 설립되면서다. 한인감리교회 소유의 교회와 건물을 가지게 되자 같은 해 7월 한인기숙학교(Korean Boarding School for Boys)를 설립하고 그해 9월 개학했다. 기숙학교는 하와이 공립 초등 교육과정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되었고 영어를 비롯해 국 한문과 산수 등의 과목을 가르쳤다. 초대 교장은 미 감리교 선교 부 감리사 와드맨(John W. Wadman)의 부인이 1913년까지 맡 았교 교감으로 홍승하와 민찬호가 차례로 담당했다. 이렇게 출발한 기숙학교는 1907년 하와이 정부로부터 정식 사 립학교로 인준 받아 졸업 후 미국에 있는 중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었다.2) 첫 졸업은 1909년 6월 6일 이루어졌고 6명의 졸업생 중 한영대, 김덕성, 이용돌은 호놀룰루 내 밀스중학교로 진학 했다. 한시대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로웰중학교로 진학했다. 1912년 10월 하와이 한인감리교회 감리사 와드맨(John W. Wadman)이 일본 영사로부터 구제금 750달러를 받은 것을 계 기로 기숙학교는 운영상 큰 어려움에 빠졌다. 워드만은 그 돈은 구제금이 아니라 한인기숙학교의 보조금으로 받은 것이라 해명 했다. 그리고 이 기숙학교는 미 감리교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 으로 한인사회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와이 한인 들은 일본 영사의 보조금을 받아가며 자녀교육을 시킬 생각이 없다 하고 학생들을 동맹퇴학 시키겠다고 항의했다. 이러한 때 1913년 2월 3일 이승만이 하와이에 오자 와드맨은 그를 기숙학 교의 교장직과 함께 호놀룰루 한인감리교회의 교육책임자로 맡 겨 위기를 모면했다.

주기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지방총회 자체 예산도 넉넉하지 않 아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1914년 5월 2일자 [국민 보]에는 하와이지방총회 학무부가 보조금을 주기로 결정한 14 개의 국어학교 명단이 발표되어 있는데 이를 보면 다음과 같다.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는 한글교육을 위해 1911년 6월 10일 초등 국어교과서 상·하권을, 1917년 2월 8일 국민 국어 과정 상·중·하 3권을 그리고 1923년 8월에도 3권의 국어 교 과서를 편찬해 지원했다. 하와이정부 교육국 보고서에 따르면 인가를 받은 국어학교에 취 학한 한인 학생수를 2년마다 조사한 바 있다. 이를 보면 1922년 126명, 1924년 225명, 1926년 468명, 1928년 732명, 1930년 538명, 1932년 522명으로 조사되었다. 인가 받은 국어학교는 1925년 10개, 1926년 11개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대부분의 한 글교육이 하와이정부의 인가 없이 운영되었음을 의미한다. 하와이 마우이섬 부네네에 설립된 동명소학교의 예를 통해 당시 국어학교가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살펴보겠다.

이승만은 1913년 9월 새 학기부터 한인기숙학교의 명칭을 한인 중앙학원으로 고치고 학제를 개량하여 학교를 발전시켰다. 그는 교장 취임과 함께 처음으로 여학생 5명을 입학시켰다. 그의 교 장 취임으로 한인중앙학원은 처음으로 남녀 공학제로 운영되었 고 학생수도 전년도에 비해 3배로 증가해 110여 명이 되었다. 여 학생들의 증가에 따라 이승만은 동년 11월부터 새로운 여학생용 기숙학교 건립을 계획하고 추진하였다.

마우이섬에 온 하와이 한인 이민자들은 1904년 3월 스프렉클스 빌에 처음으로 한인감리교회를 설립했다. 교회를 통해 한인 공 동체가 형성되자 부네네 지역의 한인들은 민족교육과 아울러 미 국의 일반 교육 과정을 돕기 위할 목적으로 1907년 5월 10일 동 명소학교를 설립했다. 초대 교장은 미상이나 1915년의 경우 스 프렉클스빌(spreckelsville) 한인감리교회 목사인 김이제가 교장 이고 학무이자 서기는 함호용으로 나타난다. 교회에서 설립했기 때문에 목사는 교장이 되었고 일반 신도는 교장을 대신해 학교 를 운영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와드맨의 후임으로 1914년 초 감리사 프라이(William H. Fry)가 온 뒤부터 이승만과 의견대립이 격화되었다. 이승만 은 영어를 비롯한 미 공립 교육과정을 가르치면서도 한국어 교 육과 민족교육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프라이는 비판 적인 견해를 갖고 이승만과 사사건건 충돌했다. 프라이와 의견 대립이 첨예화되자 이승만은 1915년 6월 돌연 한인중앙학원의 교장직을 사직하고 동시에 미국 감리교 선교부에서도 탈퇴했다. 독자적인 교육활동을 모색하기 위함이었다. 이승만은 하와이 한 인들에게 독자적인 한국인 학교의 설립을 호소하고 모금운동을

교재로는 [사민필지](헐버트, 1909), [초학첩경](한승곤, 1912), [웅변법](남궁염, 1911), [우순소리](윤치호, 1910) 등을 사용한 2) 처음 4년제로 출발하였다가 1912년 6년제로 바꾸었고 1914년부터 중학교 입학을 적극 도울 방안으 로 8년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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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개하였다. 그 결과 그는 1915년 10월 14일 여학생 중심의 한 인여학원을 설립했다. 한인여학원은 미국 공립학교 같은 교육 체제로 운영되어 모두 영어로 수업하였으나 한글교육과 한국의 역사 교육도 병행했다. 교육이념으로 기독교 사상과 한국의 민족주의 사상을 고취하는 데 두었다. 학교 운영을 담당한 이사진은 이사장 이승만를 비롯 해 미국인 4명 한국인 4명(이희경, 박용만, 안현경, 정원명)의 이 사로 구성하였다. 교장은 스탁스(L. G. Starks)를 비롯해 미국 인 교사 2명, 한국인 교사 2명이었다. 1917년 송헌주가 한인중 앙학원 교장을 사임하고 한인여학원의 부교장으로 부임하였다. 개교 당시 한인 여학생은 45명이었고 1916년 봄 학기 때 73명으 로 증가했다가 그 해 가을 57명으로 축소되었다. 1918년 1월 한 인여학원에 처음으로 한인 남학생을 입학시킨 후 학생수가 100 여 명으로 증가했다. 남학생을 받아들이면서 한인여학원의 활 동은 크게 활기를 띄었다. 이렇게 되자 이승만은 1918년 9월 학 기부터 한인여학원을 8년제 남녀 공학으로 재조직하고 학교 이 름도 한인기독학원으로 개명하였다. 기존의 시설로는 확장이 어 려워 와이알라에(Waialae) 스트리트 3320번지에 있는 옛 알리 이올라니 학교(Aliiolani College)를 임대해 교사(校舍)로 사용했 다. 한인기독학원의 설립으로 기존의 한인중앙학원은 학생 모집 에 곤란을 겪다가 1918년 9월 폐교했다. 하와이 한인의 이민 초기 가장 필요한 교육은 영어 교육이었 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신은 차치하더라도 자녀들에게만은 제 대로 된 미국식 교육을 받고 미국의 주류사회로 진출하기를 바 랬다. 때문에 정상 교육을 받고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선 무엇보 다 영어 교육이 우선했다. 한인기숙학교는 설립 당시부터 ‘국 한문’, ‘산술’과 더불어 영어를 가르쳤다. 민찬호는 직접 영 어 교재를 만들기도 했다.3) 이승만이 교장으로 재직한 한인중앙 학원 때는 유명한 영어교사를 초빙하는 등 영어교육을 더욱 강 화했고 영어 야학도 설립해 운영했다.4) 영어 교육을 강조해야 하는 것은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렇다고 국어 즉, 한글교육을 약화시키지는 않았다. 한국어 교육이 교육 과정에서 필수 과목이었기 때문이 다. 한인중앙학원 교장인 이승만 또한 국어교육을 매우 중요시 했다. 그는 국어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한국정신’을 넣어주 고 싶어 했다.5)따라서 한인기숙학교와 한인중앙학원, 나아가 한 인여학원과 한인기독학원에서는 영어교육과 국어교육을 병행하 며 민족교육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승만은 한글교육을 강화할 목적으로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1923년 7월 1일 호놀룰루의 한인기독교회 안에 신흥국어학교를 설립했다. 신흥국어학교는 박용만이 1919년 3월 결성한 대조선 독립단이 1927년 4월 2일 호놀룰루에서 설립한 우성학교와 함 께 대표적인 국어학교로 운영되었다. 호놀룰루 지역 이외 하와이 오아후섬에는 여러 국어학교가 운영 되고 활성화 되고 있었다. 예컨대 1929년 The American 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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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n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와히아와에 한인기독교회 박동완 목사가 운영하는 국어학교에 90명의 한인 학생들이 있었고 같 은 지역의 한인감리교회 안창호 목사가 운영하는 국어학교에는 60명의 한인 학생들이 다니고 있었다.6) 그리고 와이알루아 지 역에서 안옥선이 운영하는 국어학교에는 50명의 학생이 배우고 있었고 와이파후의 차병수가 운영하는 국어학교에는 40명의 학 생들이 배우고 있었다. 이처럼 하와이 한인들은 공립학교를 통 한 정식 교육 못지않게 민족교육을 위해 자체적으로 국어학교 를 운영하였다.

3. 미국 본토의 국어학교 설립과 운영 1) 클레어몬트 한인학생양성소의 설립과 운영 미국 내 한인 첫 정착지는 샌프란시스코였다. 여기서 1903년 9 월 안창호의 주도로 처음으로 친목회가 결성되었고 1905년 4 월 5일 공립협회가 결성되었다. 한편 동년 12월 9일 파사디나 에서는 대동교육회7)가 결성되어 1907년 1월 대동보국회로 발 전되었다. 샌프란시스코(일명‘상항’: 桑港)에서 교육활동이 처음 일어 난 때는 1905년 12월 야학을 운영하면서다. 미국인 교회인 심 슨교회의 엡윗청년회의 도움으로 남교사 3명과 여교사 2명으로 야학이 운영되었다.8) 이 때의 야학은 미국사회 정착에 급선무인 영어교육을 위한 것이었다. 야학 운영은 1906년 12월 양주삼 전 도사가 인도하는 상항한인감리교회로 발전하는데 소중한 토대 가 되었다. 영어 야학은 잠시 중단되었다가 1907년 다시 개학 했는데 당시 교사는 양주삼과 미국인 애담 부인이고 학생은 12 명이었다. 이 때는 영어 교육만 하지 않고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교육도 병행했다. 재미 한인들에게 영어 교육은 매우 중요했다. 상항한인감리교회 에서 양주삼의 주관으로 발행한 [대도] 제1권 9호(1909.9)에 조 성학이 쓴 [야학]이란 글에는 “교육의 소홀이 주권, 민권의 상 실로 이어졌고 문명 발달을 저해시킨 원인이라 진단하고 주경야 독으로 부지런히 영어를 습득해 미국의 발달된 문명을 하루빨리 배울 것을 주장했다. 이를 보면 이민 초기 재미 한인들이 영어 야학을 우선시 한 것은 타당한 논거가 있었다. 미국 본토에 정착한 한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영어를 모국어 수 준으로 습득해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안정적으로 미국사 회에 적응하기 위해 설립한 한인 학교는 남가주 지역 클레어몬 트의 한인학생양성소다. 한인학생양성소는 경제적으로나 사회 적 여건으로 보나 공부만 할 수 있는 사정이 아닌 한인들에게 제 3) [신한국보] 1909년 9월 7일, [긴급광고]. 4) [신한국보] 1909년 6월 8일, [방학식의 성황],; 8월 24일, [개학광고]. 5) [태평양잡지] 제1호(1913. 11), [한국여자기숙사]. 6)“Language School In Rural Oahu Show Big Enrollment This Year”, The American Korean, November 27, 1929. 7) 대동교육회의 설립 취지를 보면 ‘배재구국(培材救國)’을 통하여 문무(文武)의 정신으로 군민(軍民)의 자 격을 양성하고, 군국(君國)을 보위하는 주의로 원기(元氣)를 보존한 다음에야 외환(外患)을 막을 수 있다고 생 각하여, 교육에 의한 문무의 실력양성을 도모한 단체이다. 8) [공립신보] 1906년 1월 8일, [교당 야학].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대로 된 교육을 도울 목적으로 1908년 8월 공립협회 회원 방화 중, 이순기, 서예순 등 10명의 발기로 LA 근교 클레어몬트에 설 립되었다.9) 학생양성소라고 한 것은 미국 내 정규 학교로 불릴 정도의 수준과 여건이 되지 못한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하지만 교육 목표는 미국의 정규 학교에 못지않을 만큼 미국 주류 사회 로 진출하기 위한 예비 교육기관으로서 뚜렷한 목표를 갖고 출 발했다. 여기에 강인한 민족의식을 갖춘 민족교육기관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한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정신과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분명한 목적의식도 갖 고 있었다.

교육의 차원에서 학비금은 면제되었고 1년 기숙비 75달러(반년 45달러)만 학생에게 부담시켰다. 1909년 2월 1일 공립협회와 하와이의 합성협회가 통합해 탄생 한 국민회는 동년 8월 11일 10관 39조로 된 한인학생양성소 규 칙을 새로 제정했다. 그 중 설립 목적을 보면 “본소의 목적은 재미 청년 중에 유지한 자를 수용하여 학업에 종사케 하며 범백 (凡百)의 편리를 도모하여 숙식을 공급하며 자유의 정신을 배양 하고 애국사상을 고동함에 있음”이라 했다. 학생들에게 기숙 생활을 통해 학업을 도모하고 ‘자유정신’과 ‘애국사상’을 일깨우는 것을 설립 목표로 삼은 것이다.

클레어몬트이란 지역에 학생양성소를 설립한 것은 주변에 리버 사이드, 업랜드, 레드랜드 등지에 오렌지농장이 집중되어 있어 많은 한인 노동자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이다. 또 주변에 초·중 등학교, 대학교가 고루 분포되어 있고 오렌지 수확철이 되면 한 인 학생들이 노동으로 학비를 벌수 있는 등 비교적 교육적, 사회 적 환경도 잘 갖추어져 있었다.

그런데 학생양성소가 내세운 교육의 주요 목표는 영어 강습이었 다. 이에 따라 세부 규칙에도 학생들에게 영어 실력을 키워주는 데 목표를 두었다. 규칙 제7관에 의하면 학생은 일요일을 제하 고는 글을 짓고 대화를 하는데 영어만 전용하도록 했고 제8관의 규칙에는 4번 째 토요일은 토론회를 개최하되 영어 연설을 하도 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교사로 하여금 영어를 배우게 하 였고 대화와 표기는 모두 영어와 영문만을 사용하도록 했다. 이 는 한인 학생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인 영어 학습이라 보고 이를 제대로 익혀야만 미국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본 때문 이었다. 당시 학생층은 어린 나이에 이민 온 1.5세도 있었지만 대부분 유학을 목적으로 미국에 온 청년층이 다수여서 한글교육 보다 영어교육이 더 시급한 상황이었다.

한인학생양성소는 설립 취지서를 발표했는데 2세대 한인 청소 년들에게 문무를 겸비한 교육을 실행하여 독립과 자유를 얻을 인재를 배양하겠다고 했다. 우리 미주에 있는 천여 명 청년 가운데 50명만 절치부심하고 학 업을 성취한 후에 각기 3백 명씩의 인재를 배양하면 15,000여 명이 될 터이오, 15,000여 명이 각기 300명씩의 인재를 배양하 면 450만 명이 될 터이니, 문무겸비하고 지용이 쌍전한 애국지 사가 450만 명에 달하는 날이면 어찌 국가의 독립과 국민의 자 유를 근심하리오.10)

한인학생양성소가 널리 알려지자 학생 수가 증가해 기존 시설 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졌다. 거기에 클레어몬트지방에 한인사회 를 위한 교회도 필요했다.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는 1911 년 2월 한인교회를 건축하면서 교육 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을 세 우고 건축의연 모금운동에 착수했다. 7개월 간 모금운동의 결과 1911년 10월 18일 목조로 된 2층 건물을 완성했다.12)완공된 건 물은 지금의 주소로 215 North Berkely Ave. Pomona에 위치 했고, 교회와 학생양성소 두 기능을 담당했다. 재미 한인들은 이 건물은 ‘Clubhouse’로 불렀다. 완성 건물에는 13칸의 방과 2인용 8칸의 기숙방을 가졌고 주방 시설을 포함해 80∼90명을 수용할 크기였다.

애국지사와 같은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 한인학생양성소가 담당 해야 할 주임무로 생각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공립협회 학무부는 1908년 8월 26일 학생양성소의 설립을 공식 인준했다. 이로써 클레어몬트 한인 학생양성소는 공립협회가 관할하는 미 본토 최초의 ‘공적인’ 학교가 되었다. 학생 모집은 그 해 가을학기부터 시작했고 첫 학생은 중학 과정 2명, 소학 과정 9명, 사숙생 등 기타 2명해서 총 13명으로 시작했다.11) 입학 학생 대부분은 클레어몬트와 인 근 리버사이드, 업랜드 등지의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었다. 학업 과정은 소학 과정과 중등 과정이 있었고 여름학기와 가을 학기 2차례 개학했다. 입학 연령은 15세 이상이고 수업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시험을 거쳐 통과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했다. 수 업료는 공립협회가 관할하는 ‘공적인’ 학교로 출범한 만큼 의무

한인학생양성소는 1912년 12월 초대 감독 김기만, 1913년 7월 2대 감독 민찬호가 부임해 간사(1인)와 협리원(1인)의 체제로 운영했다.13) 운영 상황을 보면 1911년 여름학기에 강영대, 서예 순, 송종익, 박은상 등이 졸업했고, 1913년의 경우 재학생은 총 14명이고 6월 여름학기에 2명의 학생이 졸업했다.14) 1913년 9 월 15일에 시작한 가을학기에 13명의 학생이 새로 입학했다.15)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는 1914년부터 학생양성소에 정규 국어 교사를 배치하기로 하고 한글교육을 의무화 했다. 설립 초 기부터 국어교육을 계획했으나 교사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미 루어 왔었는데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북미지방총 회는 1914년 2월 다음과 같이 입안하고 국어교육에 박차를 가 했다.

9) 당시 주소는 W. C. Pang P.O. Box 195 Claremont, Cal.이었다.([신한민보] 1908년 9월 2일) 10) [신한민보] 1908년 8월 26일, [학생양성소 설립취지서]. 11) [신한민보] 1909년 4월 28일. 12) 의연 모금액은 749.30달러였고 그 외 스튜어트 부인이 350달러를 기부해 주었고 학생들의 방세 수입 240 달러해서 총 1,339달러 30센트를 모았다. 그런데 총 건축비는 약 2,000달러여서 부족액 700달러는 북미지방 총회가 부담했다. 13) 1914년 9월부터 민찬호의 뒤를 이어 강영대가 맡았고 1915년 그가 나성으로 이거하자 1917년 10월 8일 자로 강영승이 감독이 되었다. 14) [신한민보] 1913년 6월 23일; 9월 26일. 졸업식은 클레어몬트지방회가 주관했고 안창호가 와서 축하연 설을 했다. 15) [신한민보] 1913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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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 한 과정은 국민의 정신교육에 가장 먼저할 바라. 양성소 생도에게 국어 교과를 교수코자 함은 이미 오랜 바이나 재정과 사람이 일체로 어려움에 우금까지 실시치 못함이라. 내지 교육 계에 경험이 많은 인사를 보내어 양성소 학생에게 국어 일과를 교수케 하며 영어 학교에 수업케 하고 그 학비금은 총회로서 지 발케 함16)

일본의 강제 병탄으로 조국이 세계 지도에서 사라지는 것을 직 접 경험한 1세대 이민자들은 나라 없는 국민의 심정과 처지를 미국 땅에 살면서 처절하게 느끼며 살아야 했다. 이런 망국민의 비애를 갖고 살아가는 현실에서 2세대 청소년의 환경과 의식 성 향은 1세대들을 매우 불안하게 했다. 먼저 모국어로 부모와 자 녀간의 의사소통이 부자연스러워졌고 이로 인한 세대 간의 의 식 차이는 갈등과 심지어 가정불화를 초래했다. 이는 근본적으 로 모국어를 구사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었으나 모국어 조 차로도 서로 교감하지 못하는 상황이 앞으로 더욱 문제를 복잡 하게 만들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따라 1914년 9월 가을학기부터 학생양성소에서 학생으로 기숙 중이던 곽림대17)를 국한문 교사로 임명하고 국어교육을 맡 겼다. 당초 국어 수업은 주당 3시간을 배정했다. 그러나 교재로 사용할 국어 교과서조차 마땅한 것이 없어 타 과정으로 국어를 학습하도록 하는 등 어렵게 국어교육을 시작했다. 국어와 역사 수업을 위해 사용한 교재는 1909년 11월 2일 대한 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가 편찬한 [국민독본]을 사용했다.18) 그 밖에 재미한국소년서회에서 수입해 보급했던 [금수회의록], [독 사신론], [월남망국사], [서사건국지], [국문신약] 등을 교재로 사용하기도 했다. 당시 미주 한인사회에는 국어 교재 편찬을 위 해 노력하고 있었다. 대한인국민회 하와이지방총회는 1911년 6월 10일 [초등국어교과서] 상·하권을 편찬하였고, 1917년 2 월 8일 [국민국어과정] 상·중·하 3권을 편찬했다. 북미의 경 우 1909년 [국민독본] 편찬 이후 별다른 교과서를 편찬하지 못 하다 3.1운동이 일어난 직후 북미지방총회가 교과서 편찬작업 에 착수해 1921년 12월 [초등국민독습] 상, 중권을, 1922년 8 월 [초등국민독습] 하권 등 3권을 출판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교 재 편찬만 가지고는 국어교육을 감당하기에 미약해 교재 부족의 어려움은 여전했다.

1914년 곽림대가 LA에 있을 때 안창호는 “지금 한인사회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주요 문제는 제2세 아동들에게 우리말 국어교 육을 실시하는 일이라 보오. 그러니 우리가 한인사회의 가정교 육을 위하여 국어학교를 설립할 필요가 있소”하고 한글교육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런 후 안창호는 이 중요한 과업을 맡아줄 것을 권유했는데 곽림대는 그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클레어 몬트 한인학생양성소에서 초대 국어 교사가 되었다. 국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선 [신한민보]의 지상에서도 계속 강 조되고 있었다. 1916년 2월 22일자 논설 [재미한인의 자녀교육 방침]에서는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우리 동포들이 그 장녀를 교육함에 자국사상을 계발하여 자국정 신을 함양하여 장래에 그 자녀로 하여금 국가사회에 쓸만한 그 릇이 되게 하지 못하면 그 자녀를 해롭게 함이 그 어찌 이에서 더 큼이 있으리오. ···· 오늘날 우리 민족 후생이 내지에서 는 일어 일문만 배우고 외양에서는 영어 영문만 숭상하면 장래 에 그 두 가지 후생들이 서로 만날 때에 일 개인의 교제가 될지 니 어디서 한국정신과 한국혼을 찾아 볼 수 있으리오.···· 저 후생들을 건지려 하면 국권을 회복하기 전에는 말유하거니 와 외양에 있는 우리 후생으로 하여금 전력을 다하고 우리가 건 설하고자 하는 국가의 주인이 되게 하려면 폐일언하고 저 아이 들에게 모국 언어문자와 역사, 지리 등 학과를 교수하여 완전한 정신교육으로 신대한의 영웅 건아를 양성하도록 힘쓰기를 깊이 바라노라.

2) 유년 하기국어강습소의 설치와 국어교육의 강화 이민 1세들에게 미국 사회 정착의 최대 장애물은 영어였다. 영 어를 배우고 싶어도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 정식으로 영어를 배 우기가 쉽지 않았다. 1.5세의 경우거나 유학을 목적으로 미국에 도착한 한인 청년들이거나 우리의 한글보다 영어가 더 절실했 다. 왜냐하면 미국 학교에 들어가서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선 영 어 능력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출생한 이민 2세의 경우 이들과 사정이 달랐 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미국 땅에서 나고 자라서 영어가 오히 려 자연스러운 세대였다. 오히려 한국인이라는 정체성마저 상실 한 채 청소년기를 보내야 하는 환경이었다. 한국의 독립을 가장 중요한 민족 과제로 여기며 독립운동에 헌 신한 기성 1세대의 입장에서 볼 때 미국 주류사회의 진출은 무 척 반갑고 환영할 만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한국인 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했다. 민족의식이 투철한 1 세대에게‘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자각심, 그리고 이를 지탱 해 주는 원천인 모국어 ‘한글’은 독립의 희망을 포기하지 않 게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언젠가 나라를 되찾을 때 조국의 발전 에 기여하리라는 희망을 반드시 자기 세대는 아니더라도 2세대 들에게는 담당시켜야겠다는 염원을 저버릴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국정신과 한국혼을 일깨우고 신(新) 대한의 건설 인물로 양성 하기 위해 국어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당시 미주 한인들이 갖고 있는 절실한 과제 중 하나였다. 곽림대는 건전한 민족정신으로 독립된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 는 아이들의 머리와 마음 속에 항상 ‘대한정신’으로 충만해야 하고 이것은 국어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다.19) 그는 1915년 클레어몬트지방회 회장에 선임되었는데 그러자 샌프란 시스코의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는 한인학생양성소의 운영 일체를 클레몬트지방회에 위임했다.20) 이에 그는 민찬호, 길천 16) [신한민보] 1914년 2월 19일,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 1914년도 대의원회의 입안]. 17) 곽림대는 1913년 9월 20일 유학을 목적으로 상해를 거쳐 미국에 도착해 클레어몬트의 한인학생양성소에 기숙하며 공부했다. 18) 현채의 [유년필독]을 재미 한인들이 [국민독본]이란 이름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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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우 등과 더불어 다음의 내용으로 1916년 4월 27일 유년하기국 어강습소를 발기했다.

등생을 선발에게 상품을 수여했다.23) 1917년에는 13명의 학생이 입학해 4개 반으로 나누어 수업했 다. 개설 과목은 독본, 작문, 국어, 국문, 습자, 서취, 도화(그림), 창가, 역사, 지리, 창가, 체육 등이고 국어 공연도 가졌다. 교재 는 [국민독본], [초등소학], [초학첩경], [국문첩경]이었고 습자, 서취, 작문 시간을 통해 국어 사용법을 가르쳤다. 또 매일 정해 진 강연 시간에 조국에 대한 역사담을 들려주거나 도덕에 대한 교훈을 강연하기도 했다. 운동과 유희 시간을 두어 심신 발달을 도모했다. 이렇게 해서 두 달 동안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가르쳐 조국에 대한 애국의식과 민족의식을 일깨웠고 기숙사 생활을 통 해 근면, 협동, 헌신의 정신을 키웠다. 국어교육을 통해 민족교 육과 인성교육을 병행한 것이다.

부모되시는 형제자매들이여, 깊이 생각할지어다. 내지에 있 는 유년들은 일인의 압제를 부득이 하여 일어를 배우고 미주 에 있는 유년들은 가르치지 아니하므로 영어를 배우나니 후 일의 신대한은 영어와 일어가 국어가 되겠는가.21) 그런 후 하기국어강습소의 운영 계획을 다음과 같이 제정하 고 실행에 옮겼다. 1. 감독 교사를 두어 강습소에 관한 여러 가지 일과 가르치는데 관 한 모든 일을 주관함. 2. 간호원을 두어 식사 등 예절과 일반 학생을 간호하는 일을 주 관함. 3. 매일 회집시간을 정하여 조국에 관한 역사담과 도덕상에 관한 교훈을 강연함. 4. 일반 학생에게 흥미적 유희를 시키어 마음을 쾌활케 하며 체육 을 장려함. 5. 일반 학생에게 위생을 특별히 주의하여 정결한 습관성을 길러 줌. 6. 일 개월에 두 번씩 들 밖에 산보를 시키며 혹 산에 오르게 하여 그 천성의 유쾌한 마음을 감발케 함. 7. 공부하는 두 달 동안은 원근은 물론하고 그 집의 간섭을 일체 근절함. 8. 남녀는 7세 이상을 다 받음. 9. 일반 학생의 수업증서와 그 성적은 학기말에 각 부모에게 보고 하고 또 북미총회 기관보에 게재하여 일반 동포에게 공포함. 10. 과정은 본국 역사, 지지(지리), 국어, 국문, 창가, 유희22)

하기국어강습소의 교사는 1916년 개설 당시 곽림대가 전담했으나 한인학생양성소 감독 민찬호의 부인 몰리 민도 담당했다. 1917년 부터는 길천우, 장리욱, 강영승, 임초도 교사로 봉사했다. 유년하기국어강습소는 1919년 클레어몬트 한인학생양성소가 중단된 후부터 개설되지 않았다. 대신 한인들이 집단으로 거주 하는 각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국어교육이 시행되었다. 클레어몬트 한인학생양성소는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가 인 준한 공적인 학교로 출범했으나 기숙해 공부하려는 학생들의 감 소를 견디지 못해 1919년이 되면 폐쇄지경에 이르렀다. 1917년 말 기숙사로 활용하던 Clubhouse의 대지 사용 기간이 만료되었 고 오렌지농장의 불황 등으로 클레이몬트 주변의 한인들이 타지 로 많이 이거하였기 때문이었다. 또 샌프란시스코가 교육 환경 의 최상지로 부각되어 버클리 주변의 명문 학교에 입학하기 위 해 한인 2세들과 도미 유학생들의 수가 증가한 때문도 있었다. 이런 환경적 변화로 북미지방총회는 1918년 1월 300달러의 예 산으로 버클리에 새로운 한인학생양성소 설립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학무원 임정구, 설립 위원 백일규의 주도로 1918년 9월 10 일 버클리한인학생양성소를 개교했다.

이로 보면 7세 이상의 남녀 아동들을 대상으로 국어, 국문은 물 론 역사와 지리를 가르치고 아울러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 을 길러주는 민족교육을 계획하였음을 볼 수 있다. 하기국어강습소는 학생들의 방학을 이용해 실시한다는 계획 하 에 출발했기 때문에 1916년 7월 1일 개학했다. 교육 장소는 클 레어몬트 한인학생양성소 건물을 사용했다. 1916년도 개학 때 30여 명의 학생들이 지원했는데 그 중 남학생 4명, 여학생 6명 해서 총 10명이 입학했다. 학습기간은 8월 말까지 2개월간 기숙 형태로 진행되었고 교육기간 동안 숙식비로 한 달에 7달러와 월 사금으로 1달러를 받았다. 학습지와 필기구는 클레어몬트 학생 양성소에서 부담했다. 그밖에 부족한 운영 금액은 133명의 재미 한인들의 찬조금으로 충당했다.

대신 학생 감소로 운영이 어려운 클레어몬트 학생양성소에 대 해 북미지방총회는 1920년 폐쇄 결정을 내리고 기존 건물과 집 기물을 매각 처분했다. 이 때 매각한 금액은 1,640달러였는데 그 중 1,000달러는 1921년 교과서 편찬을 위한 출간비로 전용 되었다. 클레어몬트 하기국어강습소의 설치와 운영 경험은 이를 적극 지원한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로 하여금 국어교육을 강화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1916년 1월 북미지방총회는 대의 원회 입안을 통해 국어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제정하였고 1917년에는 하기국어강습소를 각 지역에 설치할 것을 장려하 는 입안을 마련했다.24) 그 결과 클레몬트 외에 맨티카와 다뉴바 에 국어학교가 설립되기 시작했다. 1918년 1월에는 기존의 국 어교육 방침을 더욱 발전시켜 미국 본토와 멕시코에 상설 국어 학교를 설치할 것과 3인 이상 국어를 가르치는 곳에는 총회에

1916년 8월 26일 열린 제1회 하기국어강습소 졸업식은 성황리 에 개최되었다. 국어, 국문, 그림, 그리고 품행 과목에서 각기 우 19) [신한민보] 1916년 5월 11일, [유년 하기강습소에 대하여 권고]. 20) [신한민보] 1915년 11월 11일, [양성소 관리는 해 지방회에]. 21) [신한민보] 1916년 5월 11일 [유년하기강습소에 대하여 권고]. 22) 수상자는 특별반 임보매, 제1반 안필립, 제2반 임베드로, 제3반 이세지 등 4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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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결의28)한 것을 보면 교회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서 매월 유지비 5달러를 지급할 것을 입안했다.25)국어학교의 유 지 예산을 위해 연 500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는데 이는 학무부 전체 예산 930달러 중 절반 이상을 국어교육 예산으로 쓰는 셈 이었다. 또 북미지방총회는 총회와 각 지방회 사이에 왕래하는 모든 공문에 순 국문을 사용하도록 입안해 1918년부터 한글 사 용을 명문화 했다. 이처럼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는 클레 어몬트 한인학생양성소의 설립과 하기국어강습소의 운영 경험 을 계기로 1916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어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 고 이를 제도화함과 동시에 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장려하는데 힘 을 기울였다.

상항한인감리교회에서 설립한 국어학교는 교회당을 교실로 사 용하였고 교장 황사선29), 교사 고원택이 맡아 운영하였다. 1921 년 7월 새로 교사 위혜진을 초빙해 8월 1일 개학했는데 학생은 남학생 7명, 여학생 3명 등 총 10명이 참가했다.30) 1923년 1 월부터 학교 운영비를 학부형이 부담하는 것에서 벗어나 교회 가 부담하는 것으로 전환했으나 그 해 12월부터 경비부족으로 1924년 전반기를 휴교하다 후반기에 다시 개학했다. 1929년 하 기국어강습소를 개설해 여름방학 1달 동안 교회당에서 국어교 육을 실시했다. 1931년부터 1938년까지 양주은의 부인 양제현 이 오랫동안 국어학교 교장을 맡아 수고했다. 그러나 1929년 10월부터 일어난 경제대공황의 여파를 견디지 못해 국어학교는 1932년부터 1934년까지 휴교와 개교를 반복하며 어렵게 운영 되었다. 1942년 12월 은퇴한 황사선 목사를 이은 김하태 목사 는 1943년 1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국 어학교를 운영하였고 대상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국어를 배우려 는 모든 사람으로 확대시켰다.31) 이것은 상항한인감리교회 주일 학교의 어린이 수가 10명에 불과할 정도로 감소해 국어학교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 따른 조치였다.32)

3) 상항지역 국어학교의 설립과 운영 1909년 12월 상항한인감리교회에 부임한 윤병구 전도사는 1910년 11월 2세 한인 학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 역사를 가 르쳐 민족정신을 심어줄 목적으로 대한소학교를 설립했다. 교 육 장소는 상항한인감리교회이고 교사는 이원익26), 학교 주무 원은 윤병구, 최정익, 이두형, 마 영준, 문 부인 등이 맡았다. 공 부시간은 미국 학교를 마치고 온 후 매일 1시간씩으로 정했다. 1910년 당시 캘리포니아주의 교육법에는 영어 이외 다른 언어 를 못 가르치도록 금지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태에서 한글학교 를 세운 것이었다. 대한소학교의 설립 규례는 다음과 같다.

4) 나성지역 국어학교의 설립과 운영 1918년 1월 대한인국민회 북미지방총회는 대의원회 입안을 통 해 국어학교 설립 결의한 바 있는데 이를 근거로 동년 3월 8일 나성(LA)지방회는 송종익의 주도하에 국어학교 설립을 추진하 였다. 교사는 클레어몬트 한인학생양성소 감독을 지낸 나성한인 장로교회의 민찬호가 맡기로 했다. 그런데 민찬호가 하와이 한 인기독교회와 한인기독학원을 맡아달라는 이승만의 요청에 응 해 1919년 10월 3일 나성을 떠나 유명무실해 진 것으로 보인다. 중단되었던 나성지역의 국어교육은 1924년 국어학교 설립으로 재개되었다. 그런데 이 때는 나성한인교회가 Olive Court와 Hill Street 지역으로 양분된 상태여서 두 곳 교회에서 국어학교가 개 설되었다.33) 때문에 두 국어학교를 합동하기 위한 교섭위원으로 박재형34)과 이영수가 선임되어 통합을 추진했다. 1926년 7월 국어학교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김혜란, 박경신 35) , 이영수의 주도하에 9개조의 결의안을 마련하고 7월 7일 국 어학교를 새로 개학했다.36) 이 때 참가한 학생은 25명이었고 교

1. 학도의 연령은 6세 이상 20세 이하로 정하여 조국 언어 문자에 생소한 자로 정함 2. 과정은 한국 국어와 국문과 역사와 지리로 조국의 정신을 배양 3. 시간은 서양 학교에 다녀 온 후에 매일 1시간씩으로 정함 4. 처소는 윤병구의 처소로 정함 5. 교사는 대학 득업사 이원익 씨가 담임 6. 학교 주무원은 문 부인, 마영준, 이두형, 윤병구, 최정익 등 5 인으로 함 7. 학교 경비는 유지가의 기부금과 학도 부형의 후원으로 유지 함.27) 1910년 당시 샌프란시스코 주변 지역에는 한인 아동들이 60여 명 있었는데 그 중 10여 명이 대한소학교에 입학했다. 순수 국어교육을 위해 설립한 대한소학교는 윤병구 전도사가 1911년 2월 1일 상항한인감리교회를 떠난 후 운영한 기록이 보 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유명무실해 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다시 상항지역에 국어학교가 설립되어 운영된 때는 1918년 1 월이다.

24) [신한민보] 1918년 1월 10일,[북미총회 4250년도 사업성적보고]. 25) [신한민보] 1918년 1월 10일, [대한인국민회 북미총회 제9회 대의원회 입안]. 26) 교사로 임명된 이원익은 1902년 유학을 목적으로 도미한 후 1907년 처음으로 미국에서 한글 타자기를 발 명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배열 문제로 상업화 하지 못하다 1912년 5월 서재필의 도움으로 완성시켰는데 뉴욕 레밍턴 타이프라이터회사가 수지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판매를 하지 않아 무산되었다. 이처럼 그는 한 글 타자기를 발명하는데 전념할 정도로 한글 교육에 대한 열의가 깊은 인물이었다. 27) [신한민보] 1910년 11월 9일, [축 대한인소학교]; 12월 14일,[대한소학교 설립에 대하여](강영소). 28) [신한민보] 1920년 8월 19일, [상항에 국어학교를 설립]. 29) 황사선은 1913년 4월 20일 유학을 목적으로 미국에 도착했다. 그는 나성한인감리교회 황사용 목사의 동생 으로 1928년 9월부터 이대위 목사의 후임으로 상항한인감리교회를 담임했다. 30)[신한민보] 1921년 3월 17일, [상항국어학교 진취]. 31) 1944년 8월 15일부터는 금요일 오후 7시에서 8시까지 국어교육을 실시했고 목요일 8시 30부터는 영어교 육반을 운영했다. 32) 참고로 1945년 당시 한인교회의 교인수를 보면 상항한인교회(김하태 목사) 80명, 오클랜드한인교회(임두 화 목사) 40명, 나성한인장로교회(김성락 목사) 198명, 딜라노한인교회(김탁 목사) 63명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33)[신한민보] 1924년 11월 13일, [나성국어학교 설시]. 나성 지역 Olive Court의 교회(나성한인연합장로교회 의 전신)에는 교장 이살음, 교사 임영실에 의해 국어학교가 운영되었고 Hill Street의 교회(나성한인연합감리교 회의 전신)에는 황성택, 박재형 등에 의해 국어학교가 설립되어 운영되었다. 34)박재형은 평안남도 증산 출신으로 1905년 5월 백일규와 함께 하와이로 이민온 후 미국 본토에서 대한인국민 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는 나성지역의 국어교육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다 차경신과 결혼했다.

1918년 1월 대의원회 입안을 통해 국어학교 설립을 적극 장려할 때 북미지방총회 부회장이자 상항지방회 학무원이던 백일규의 주도로 동년 1월 31일 최정익의 사택에서 상항지역에 국어학교 를 설립했다. 교사로는 백일규와 강앨리스가 맡았고 참가 학생 은 45명이었다. 상항지방회에서 설립한 국어학교는 1920년 8월 15일 상항한인감리교회 예배 직후 모임을 통해 국어학교 설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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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사로는 홍익범을 고빙해 월 80∼100달러의 봉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운영비는 학부형들이 매월 5달러씩 부담하되 부족할 경 우 학부형이 아닌 자들에게도 특연금을 청구해 충당하는 것으 로 했다. 교실은 이성례의 사택과 Hill Street의 한인교회당으 로 정했다.

장려하고 장차 대한의 정신과 사상을 가진 인물로 육성시키기 위함이었다. 아동교육기관 발기위원으로 참석한 인물은 다음과 같다. 나성: 김중수, 김종림, 김순권, 전효택, 정지영, 손승조, 박재 형, 곽림대 리들리: 한석원, 권종흡, 진영규 딜라노: 조울림, 김진규

1927년 나성국어학교는 교장 차경신의 노력으로 22명의 학생 이 1∼4반까지 나뉘어 공부했고 그 해 8월 28일 처음으로 학예 회를 개최하며 활성화되었다. 그리고 동년 7월 5일부터 9월 5 일까지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한인교회에서 두 달간 국어보 습을 실시했다.

위에서 언급된 세 지역은 당시 국어학교를 모범적으로 운영하 던 곳이었고 참여한 발기 위원들은 한결같이 국어교육을 중요시 한 인물들이었다.

나성에 두 곳에서 운영되던 국어학교는 1928년 6월 6일 김종림 을 회장으로 하는 학부형회를 새로 조직하면서 통합되었다. 교 장은 박경신이 맡았고 김세형을 교사로 초빙했다. 운영 경비는 학부형회의 찬조를 받아 충당했다.

1929년 10월 이후 경제대공항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국어학교 운영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아동교육기관 설립에 처음으로 반응을 보인 곳은 나성지역이었다. 나성의 유지 한인들은 1931 년 1월 공동회를 개최하고 나성국어학교를 후원하기 위한 9명 의 국어학교 교육위원을 선출했다.38) 9명의 교육위원들은 새 위 원장 김종림을 중심으로 1931년 2월 5일 송헌주의 집에서 나성 공동회 교육부를 조직하고 교육부장에 송헌주를 선임했다. 그리 고 당일 후원금으로 292.50달러를 모금해 국어학교 발전에 사 용하게 했다.39)

1929년 9월 국어학교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나성, 리들리, 딜 라노의 유지 인사들이 LA에 모여 한인 아동교육기관 조직을 발 기하기 위한 위원을 선정하고 그 설립을 추진했다. 추진하게 된 배경을 보면 그동안 각 지방마다 넉넉하지 못한 힘을 갖고 불완 전한 설비로 임시 교사를 쓰다 보니 많은 학생들을 인도하는데 힘만 많이 들고 그 효과는 충분하지 않은 때문이라 했다. 이에 국어교육을 조직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각 지방에 아동교육기관 을 설립하기로 하고 그러한 교육기관을 조직하기 위한 8가지 방 침을 대외에 공포했다.

나성공동회 교육부가 설립되자 교장 박경신을 중심으로 한 나성 국어학교의 형편은 훨씬 나아졌다. 그런데 학생을 수용할 교실 이 부족해지자 교육부는 나성지역 공립 학교측과 교실 사 용문 제를 교섭해 1931년 3월 31일 허가를 받았다.40) 이로써 처음으 로 미국 공립학교에서 국어학교를 실시하게 되었다.

1. 각 지방이나 단체의 대표 위원을 소집하여 협의한 후에 교육 위원을 택정하여 영구 상존한 한인 아동 교육기관을 조직할 일. 2. 각 개인의 협력으로 금전을 얻어서 교육기관에서 시설하는 사업으로 사용하게 할 일. 3. 각 지방 국어학교를 발전케 할 일. 4. 교과서와 창가집과 기타 아동 국어교육에 필요한 서류를 마 련할 일. 5. 아동의 고등교육을 후원 장려할 일. 6. 기숙사나 양성소 같은 처소를 마련할 일. 7. 장성한 아들을 택하여 내지에 유학하거나 혹 관광하게 할 일. 8. 특별히 아동들이 자국 정신과 자국 사상을 얻게 할 방침을 연 구 실시할 일.37) 위 내용을 보면 아동교육기관을 조직하는 것은 국어학교를 더 욱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나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의 고등교육을

1931년 5월 20일자로 나성한인아동교육위원의 이름으로 광고 한 나성국어학교의 형편을 보면, 먼저 학생수는 남학생 24명, 여 학생 18명해서 총 42명이었고 교육 과정은 국어(읽는법, 듣는 법, 편지법, 습자, 작문), 역사, 지리, 창가로 정했다. 수업 시간 은 매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로 했고, 국어학교 미입학자를 대 상으로 여름방학을 이용해 두 달간 하기강습소를 열어 국어교 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야학교를 신설해 여성이나 미국에서 출생한 한인 청년들에게 국어와 본국 지리 등을 가르칠 계획임 을 알렸다. 이러한 모습은 나성한인교육위원들을 구성 한 직후 국어학교가 부흥되어 갔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1930년 9월부터 1931년 8월까지 총 입학생 62명에 재학생 55명이었고 재정적 으로도 부족함이 없었다.

35)차경신(車敬伸)은 국내 3.1운동에 직접 참여하였고 상해 임정의 애국부인회에서 활동하다 1924년 1월 유학 차 도미했다. 그는 상항에 와서 국어학교 교사로 활동하였고 동생 차붕규의 요청으로 동년 3월 나성으로 이거했 다. 1925년 안창호의 주선으로 그 해 3월 26일 박재형과 결혼했다. 이 때부터 차경신(이후 박경신으로 부름)은 나성지역 두 국어학교를 통합하는데 앞장섰고 교장이 되어 국어학교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 1929년 3월 박경신 은 대한여자애국단 나성지부 단장에 선출되었다. 36) [신한민보] 1926년 7월 15일, [나성국어학교]. 37) [신한민보] 1929년 9월 26일, [한인아동교육기관 기성발기취지서]. 38) 투표로 선출된 9명의 교육위원은 송헌주, 김종림, 박재형, 곽림대, 최능익, 황사용, 김순권, 김혜란, 김중 수이다. 39) [신한민보] 1931년 2월 19일, [나성공동회 교육부].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김종림이 맡았고 교육부 부장 송 헌주 외 서기는 곽림대, 재무는 박재형(차경신의 남편), 김순권이 맡았다. 40)[신한민보] 1931년 4월 9일, [나성국어학교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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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 한인공동회 주최로 교육부가 조직되면서 나성국어학교의 공식 이름은 1931년부터 삼일(3·1)국어학교란 이름으로 바뀌 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공황의 여파를 피할 수 없 었다. 1933년 삼일국어학교는 경제난으로 휴교했고 그해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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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갖고 국어교육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새 교육위원 9인을 선정해 발전을 도모했으나41) 이전처럼 사정 이 나아지지 않았다.

미국 본토의 경우 한인 2세 학생 수의 통계는 명확하지 않은데 다만 1929년의 기록을 보면 약 300명으로 알려진다. 하와이에 비하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수인데, 이것도 미국 전역에 흩어져 살고 있었기 때문에 이 적은 학생 수로 국어학교를 설립 해 운영하는 것조차 용이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시 대부분의 한 인들은 캘리포니아주에 몰려 살고 있었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와 로스앤젤레스 외에 맨티카, 다뉴바, 리들리, 딜라노 등 북가 주 지역에 국어학교가 설립되어 운영되었다. 그러나 미국 중· 동부의 경우 시카고에 국어학교가 설립되었다는 기록이 잠시 나 올 뿐 해방 이전까지 이들 지역에 국어학교에 대한 소식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이것은 그만큼 한인들의 수나 여건이 적당하지 않 았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지 국어교육을 소홀히 한 때문에 나온 것은 분명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나성지역 국어학교의 현상에 대해 [신한민보]의 편집자(백일규로 추정)는 그동안 나성 유지들이 국어교육에 열렬한 성의를 다한 사 실을 높이 인정하였다. 그렇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려움도 적지 않 았다고 하고 그간의 어려운 사정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학부형의 무성의로 학생 모집이 쉽지 않은 점. 둘째, 미국 출생의 학생들에게 한 두 시간의 국어교육으로 국어 를 충분히 익히기 어려운 점 셋째, 변변하지 못한 교사 봉급으로 적임 교사를 확보하기 어렵 고 계속 시무하기도 어려운 점 넷째, 가르칠 교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점(교회, 공립학교, 공 회실, 개인 집 등으로 전전) 다섯째, LA 한인들의 거주 분포가 넓어 자녀들을 한 곳으로 모 아 교육시키기 어려운 점. 여섯째, 국어학교 운영자에 대해 세인들의 비평이 당국자들의 사기를 꺾게 만든 점.42)

4. 미주 한인 국어교육의 실상과 과제 1) 국어교육의 실상 미주 한인사회의 국어학교는 여러 가지로 문제들이 적지 않았 다. 시설이나 인력, 필요한 예산 등 학교 설립에 기본이 되는 준 비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고 오직 애국심과 민족애의 열정만 갖고 우후죽순 설립했다. 그러다보니 체계적인 운영 관리나 사 후 관리의 측면에서 문제가 적지 않았다. 이민 1세들에 의해 추 진된 국어학교는 원칙상 학부형의 부담으로 운영 경비를 충당해 서 경제적으로 늘 어려웠고 가르칠 교과서나 정규 교사를 확보 하기 힘든 상태에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수행하기도 어려웠다. 이런 여러 난관들 외에 더욱 힘들게 만든 상황은 정규 학교 수업 을 마치고 참가하는 학생들의 무관심이었다. 교육의 대상자였던 한인 2세들은 그다지 국어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이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영어였고 국어 즉 한글은 배 우기 힘들고 불편한데다 막상 이를 배워도 써 먹을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어린 학생들에게 한글교육은 고육이었다. 1907년에 출생한 한 이민 2세 여성의 회고담을 보면 한글학교에 대한 추 억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이상의 어려운 점들을 분석한 [신한민보]의 편집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어교육의 필요성과 지속성을 더욱 강조했다. 이와 같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국어교육을 위해 과거나 현재나 여전히 노력하는 분들은 과연 국민적 책임감이 풍부하다고 하 겠다. 그것이 곧 3·1정신이다. 국어학교의 이름이 3·1학교이 니 만큼 진정한 3·1정신이 국어교육을 권장, 후원, 실행하는 데 있다. 우리 독립운동이 별것이 아니다. 우리 조국정신을 수양하는 그 것이 즉 독립운동이다. 우리의 정신이 없으면 비록 우리의 육체 는 살았을지라도 우리는 개인적으로 민족적으로 죽었다 밖에 없 지 아니한가. 삼일국어학교의 과거 성적이 만족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비교 적 양호하다고 본다. 필자가 각처 동포들을 심방할 때에 아희들 과 이야기를 하여 보는 중 국어학교를 물을 맛본 아희들과 맛보 지 못한 아희들이 판이한 것을 보았다. 대개 국어학교 물을 마신 아희들은 한인들을 대할 때 인사답게 하되, 국어학교를 구경 못 한 아희들은 한인을 쓴의[아무 관련 없는 사람] 보듯 한다. 조금 더 크면 그 부모라도 무시할 것이 사실이 될 것 같다. 일호의 한 국정신이 없이 자란 자가 장차 어떻게 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 다. 또한 자식을 길러놓고 이룬 후 국문 편지 한 장을 받아 보지 못하게 될 때에 어떤 부모든지 섭섭한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어떠한 곤란이 있더라도 나성과 같은 재미한인 중심지에 국어학 교를 계속하여야 될 것이다.43)

우리들은 모두 모국어인 한국어를 읽고 쓰기를 배웠으며 그것을 잘하기 위해 아버지는 우리들을 마음에 있는 어학당[한글학교] 에 보냈다. 당시 나는 공부에 흥미가 없었으며 따분하고 시간낭 비라 생각했다. 내 생각에는 영어면 충분했고 학교에 가는 것보 다 나가서 노는 것이 더 즐거웠다. 학교에 가면 회초리를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것을 잊지 않는 남자 선생님이 있었기 때문에 더 그러했다. 그 충직한 유교 선비는 우리들의 마음을 꿰뚫어보고 유교 고전의 신비를 가르쳤다.44)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어교육을 계속해야 할 이유는 바로 3·1독립운동의 독립정신 때문이라 했다. 독립정신을 계승할 마음으로 학교명도 삼일국어학교라 했으니 그러한 정신으로 책

41) [신한민보] 1933년 10월 19일, [삼일국어학교 신임원]. 새로 선출된 교육위원은 황사용, 김중수, 박재형, 정지 영, 김성권, 최능익, 안석중, 박충섭, 이영기이다. 42) [신한민보] 1933년 11월 9일, [나성 삼일1국어학교]. 43) [신한민보] 1933년 11월 9일, [나성 삼일1국어학교]. 44) 웨인 페터슨 저, 정대화 옮김, [하와이 한인 이민 1세], 들녘, 2003, 19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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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이민 1세대 부모와 달리 2세대 자녀들에게 국어학교의 경험은 무척 힘들고 고달픈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나 휴일로 제한한 하와이 정부 당국의 조치가 한글 학교의 운영 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본다.

이런 어려움 때문에 하와이 내 한글학교의 수는 크게 증가하지 못했다. 1930년 하와이 내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1920년 하 와이 한인 4,950명에서 6,461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는 10년전 보다 30% 증가한 수치이지만 하와이 전체 인구의 2%에 불과했다. 그 가운데 하와이에서 출생한 사람은 3,477명 (54%), 한국에서 출생한 사람 2,984명(46%)로 한인 2세대가 1 세대의 수를 뛰어넘었다. 하와이에서 출생한 3,477명 가운데 2,767명(79%)은 15세 이하의 어린 아동 중심이었다. 그런데 1931년 하와이 내 한글학교는 10개 정도만 운영되었고 학생 수 는 520명 정도였다. 이를 볼 때 대부분의 어린 학생들은 한글학 교에 다니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대신 2세 한인 학생들의 영어 습득 능력은 하와이에 비교적 일찍 정착한 중국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그 속도가 아주 빨랐다. 1910 년 하와이 거주 10세 이상의 동양인 중 중국인은 37%, 일본인 21%, 한국인 18%였는데 1920년의 경우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45%, 중국인 62%가 영어를 구사했다. 1930년에 와서는 한국인 과 일본인 70%, 중국인 78%가 영어를 구사했는데 이민 온 시간 순서로 볼 때 한인 학생들의 영어 습득 능력은 여타의 동양인들 에 비해 월등하게 빨랐다. 이민 1세대의 한인들도 일본인이나 중국인 등 다른 동양인들보 다 영어 습득 능력이 매우 빨랐다. 그 이유로는 국내 있을 때부 터 미국인 선교사와 접촉하여 약간의 영어를 알고 있었고, 일시 체류자가 아닌 영구 정착자의 마음가짐 때문에 영어를 친숙하게 받아들인 결과였다. 즉 그런 자세 때문에 미국 문화를 빨리 수용 하고자 했던 것이다.

1935년 하와이에 재류하는 한·중·일 3국인의 취학생 수를 조 사한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1935년 하와이 내 동양 3국인 2세의 재학생 수 구분 한국인 학생수 하와이 공립학교 2,075명 자국인 국어학교 607명(32%)

중국인 학생수 6,569명 3,311명(53%)

2) 주요섭의 국어교육 개선 방안 미주 한인 국어학교의 필요성을 공감해 국어교육을 강력히 주장 했던 사람들의 활동과 글은 신문 지상에 많이 언급되었지만 국 어학교의 문제점을 세세하게 분석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글 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개선 방안을 제시한 여러 글들 가운데 교육학을 전공한 시각에서 국어학교의 실상을 들여다보고 해결 방안을 나름대로 잘 제시한 사람은 주요섭47)이었다. 그는 1927 년 12월 1일자 [신한민보]에 [국어학교]란 기고문을 발표하고 현 국어교육의 실상과 그 개선 방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발표했 는데 매우 참고할 만하다.

일본인 학생수 45,121명 42,605명(92%)

이러한 통계 수치에 대해 [신한민보]의 편집자는 한국인들은 미 국화가 최고라고 자랑할 것인가, 아니면 자국의 문화를 몰각해 민족의식의 측면에서 꼴찌가 되는 것을 부끄러워 할 것인가 중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지를 택하라고 반문하였다.45) 이같은 질 문은 재미 한인사회가 민족교육 문제에 열과 성의를 다해 노력 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엄히 꾸짖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하와이에서 국어학교가 계속 증가하고 발전하지 못한 것에 대 해 웨인 페터슨은 첫째, 농장에서 도시로 떠난 한인들이 집중하 며 살지 못했기 때문이고, 둘째, 제대로 만든 한글 교재가 없었 고, 셋째, 조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기 때문에 자식들에게 굳 이 국어교육을 시키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했다.46) 그 외 국어 학교와 같은 외국인 언어 학교가 미국화를 방해한다는 시각에서 허가제를 도입해 학교 설립을 까다롭게 하거나 교과서와 교과 과정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며 교육 시간을 방과 후 또는 주말이

첫째, 조선[한국]의 정신을 넣고자 한다면 국어만 가르쳐서는 안 된다. 진정한 조선[한국]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국어 이상 조 선의 역사와 지리, 사회생활 등을 가르쳐야 한다. 둘째, 국어학교를 졸업하면 그것으로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이 아 니고 한글을 배운 학생들이 한글을 잊지 않도록 계속 관심을 갖 고 노력해야 한다. 즉, 한국어 서적들을 가까이 하게 하거나 한 국 사정에 대한 관심을 일으켜 한국에 대해 친근하게 만들어 가 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 배운 한글마저 다 잊어버리고 말 것이다. 위 두 가지 문제를 갖고 향후 해결 방안을 강구할 때 주요섭은 지금 쓰고 있는 국어 교과 서가 부적당하다고 했다. 그 이유로 는 1) 교과서가 신식으로 되어 있지 않고 지난 몇 십년 전에 쓰 는 어휘를 그냥 따라 쓰다 보니 최신으로 변한 한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어를 가르치는 목적이 단지 국어를 읽는 것에 국 한해서는 안 될 것이고 한글 서적들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인데 그렇게 하려면 변화된 최신의 한글을 배워야 한다. 2) 지금 쓰고 있는 교과서에는 한문 글자가 너무 많아 이 한자를 배우는 데 힘과 정성을 너무 많이 들고 있다.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한

45) [신한민보] 1936년 6월 4일, [하와이]: “국어학교와 한인 학생”. 46) 웨인 페터슨 저, 앞의 책, 201∼202쪽. 47) 주요섭 (朱耀燮, 1902.11.24~1972.11.14)은 평양 출신이고 단편소설 「추운 밤」, 「여대생과 밍크코우 트」(1970) 등 40편 가량의 단편소설과 「구름을 잡으려고」(1923)와 「길」(1938) 등 4편의 장편소설, 「첫 사랑」(1925), 「미완성」(1936) 등 2편의 중편소설을 남긴 소설가이자 교수(경희대학교)다. 주요한의 아우 다. 평양 숭덕소학교를 거쳐 1918년 숭실중학교 3학년 때 부친을 따라 일본으로 가 아오야마학원 중학부 3학 년에 편입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귀국하여 지하신문을 발간하다가 출판법 위반으로 10개월의 형 을 받았다. 1920년 중국으로 가 쑤저우의 안세이중학을 거쳐 1927년 상하이 후장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주요섭은 졸업 후 유학차 동년 8월 25일 신영철과 함께 상해를 출발해 도미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후 천사도의 이민국에서 입국 검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상륙해 9월 1일부터 신영철과 함께 스탠포드대학교 대학 원에 들어가 교육심리학을 공부했다. 스탠포드대학원 졸업 후 남가주대학교(USC)에서 공부하다 광주학생운동 발발 직후 맏형(주요한)의 체포 소식을 듣고 1930년 1월 15일 미국을 떠나 귀국했다. 남가주대학교에서 공부 할 때인 1929년 3월 31일 나성한인학생회 주최의 강연회 때 교육을 주제로 강연했고 그 해 여름 방학동안 나 성 삼일국어학교에서 운영하는 야학에서 역사 교사로 봉사했다. 그가 [신한민보]에 기고한 [국어학교]의 기고 문은 미국에 막 도착해서 쓴 글로써 재미한인사회의 국어학교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쓴 글이라 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가 지적한 국어학교 교육의 문제점은 교육학 전문가의 시각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미주 한인들이 충 분히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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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애써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 3) 교과서가 아이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4) 한국의 역사, 지리, 사회 생활에 관한 내용이 희소하다. 5) 이상의 여러 이유들 때문에 아 이들이 한글을 배우기가 힘이 부치도록 힘들고 장래 활용성도 매우 떨어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그는 첫째, 아이들이 국어학교 에 와서 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재미있는 교육 과정 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한국의 역사와 지리, 사정 등을 충분히 가르치도록 만들어야 한다. 셋째, 졸업 후에도 계속 국어를 활용 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했다. 주요섭은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한글 교육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 으킬 새로운 교육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리고 국 내에서 발간된 최신의 서적과 신문·잡지 등을 교과서로 활용 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예컨대 서울의 개벽사에서 출판한 [어린이] 잡지를 비롯해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외일보] 등 의 신문, 오천석의 [금방울], 소파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 등 수 필 서적, [별건곤], [동광], [새조선], [현대평론], [조선농민] 등 의 잡지, [무정], [개척사], [허생전] 등 소설, 나아가 현재 대한 인국민회가 발행하고 있는 [신한민보]까지 교과서로 활용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렇게 한국의 신문과 잡지, 소설 등을 보고 읽 는 습관을 길러주면 졸업 후에도 한국 사정에 관심을 갖고 한글 을 잊지 않을 것이라 보았다. 그 외 한글을 더 능률 있게 가르치 려 한다면 일본의 식민통치의 실상을 담은 내용이나 독립을 위 해 헌신한 의열투쟁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가르치면 보다 더 효 과적이 될 것이라 했다. 이처럼 국어 교육을 단지 한글을 배우고 익히는 것에 그치는 것 이 아니라 당면한 한국 문제에 관심을 갖게 하는 수준까지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 주요섭의 지적은 미주 한인들 이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국어교육의 지침이었다. 이러한 제언 이 나오게 된 것은 그만큼 당시 재미 한인사회의 국어교육 환경 이 매우 열악한데다 어떤 분명한 교육 체계나 준비 없이 진행되 었음을 의미하겠다. 5. 맺음말 해방 이전 국어학교는 미주 한인들이 교육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고 있었다거나 경제적으로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었다. 오직 한국인으로서의 뜨거운 열정과 강렬한 애국 애 족의 산물에서 비롯했다. 때문에 막상 국어학교를 설립해도 운 영 방법면에서 서투를 수밖에 없었고 비전문가에 의해 그것도 임시방편에 의존하여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열악한 국 어학교의 실상을 두고 이를 폄하한다거나 비평한다는 것은 온당 치 않다고 생각한다. 당시의 상황이나 조건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국어 학교의 모습을 오늘의 시각에 바라보고 재단한다는 것은 별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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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 없을 것 같다. 미주 한인들이 국어학교를 설립해 운영했다 는 사실만으로도 매우 가치 있고 의미 있기 때문이다. 국어학교의 실상을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작업은 흔히 반면교사 로 삼아 교훈을 얻는 일반적인 역사의 목적과는 조금도 부합하 지 않는다. 오히려 있는 그대로를 적시하고 정리하는 차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본 글에서 나타난 각 국어학교의 모습은 미주 한인들의 생생한 삶의 자취이다. 그들이 무수한 악조건 속에서 유지 발전시켜 나 가려 한 국어학교의 실상을 통해 해방 이전 미주 한인들의 강인 한 민족정신과 독립정신을 읽을 수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역사가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진정한 교훈이 아닐까 생각한다.

홍선표 박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책임연구위원) 한양대학교 사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사학과 졸업(문학박사) 경력: 순천향대학교 겸임교수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교수 현 대한민국 공군 역사자문위원 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충남대학교 강사 등 주요논저:  ‘3.1운동 직후 무장투쟁과 외교운동’(공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08  ‘자주독립과 통일정부 수립을 위한 재미한인의 꿈과 도전’, 연세대출판부, 2011.  ‘재미 독립운동의 표상 김호’, 역사공간, 2012.  [한국독립운동을 도운 미국인], ‘한국독립운동사연구’ 43, 2012.12. 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메가북스, 2013.  [관동대지진 때 한인 학살에 대한 구미 한인세력의 대응],  ‘동북아역사논총’ 43, 2014. 3 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공군 건설 계획과 추진], ‘군사’ 97, 2015. 12  [1930년대 재미한인사회의 진보적 변화와 대응], ‘한국민족운동사연구’ 85, 2015. 12.  ‘대한민국 국방사’(공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16.  [뉴욕 소약국민동맹회의와 재미한인의 독립운동], ‘동북아역사논총’ 58, 2017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분반강의

3.1운동 교재 활용 방안 홍선표(독립기념관 책임연구위원)

2. 탐구형 탐구형은 3·1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자료를 살펴보는 활동이 중요하다. 교재 속 역사자료 탐구활동으로 3·1운동의 배경, 준비과정, 한국 안팎에서의 만세운동을 학습할 수 있다. 학생들의 탐구활동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사는 교재 구성과 내용과 교재 속 역사자료를 이해해야 한다. *교재 구성 ① 3·1운동 집중탐구하기 _ 3·1운동의 배경과 전개과정, 그 의미를 알 수 있음 ② 교재 속 지도 활용하기 _ 3·1운동 관련 사건과 장소를 지도에서 확인하면서 3·1운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음 ③ 역사자료활동 해결하기 _ 관련 자료를 살펴보며 역사학자처럼 3·1운동을 조사하고 탐구하기 ④ 더 알아보기 _ 교재를 읽으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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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자료 탐구활동 단원(5개)

역사자료 탐구활동

일본 지배 아래 고통 받다(15’)

① 일본이 금서로 지정한 『초등대한역사』: 금서로 지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기

만세운동 불씨가 피어나다 (15~20’)

② 신한청년당이 미국 윌슨 대통령 친구인 크레인에게 보낸 영문 편지: 해외에서의 한국 독립운동 활동 확인하기 ③ 미국 대한인국민회의 『신한민보』 호외(1918. 11. 28.): 미주 한인들의 조국 독립을 위한 활동 확인하기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전국에 퍼지다 (50~60’)

④ 한국과 미국에서 배부된 독립선언서 2종: 일본의 억압 속 한인들이 만세운동을 일으킨 배경 확인하기 ⑤ 태극기 목각판: 태극기가 대량으로 만든 이유를 생각해보고 당시 태극기 확인해 보기 ⑥ 3·1운동 스코필드 회고 글과 3·1운동 사진집: 캐나다 스코필드가 남긴 3·1운동 회고 글과 그가 찍은 3·1운동 사진을 비교하며 당시 상황 상상해보기 ⑦ 미국에서 발행된 『한국의 어린 순교자들』: 책자 만들며 3·1운동 시 어린이들의 활약상 살펴보기 ⑧ 수형기록카드: 3·1운동 참여한 노순경, 유관순 모습 확인하기

세계 각지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나다 (20~25’)

⑨ 미주 한인 독립의연금 영수증: 의연금에 담긴 내용을 확인하며 독립을 위해 얼마나 자신의 재산을 내어놓을 수 있는지 적어보기 ⑩ 서재필의 ‘My Days in Korea’ 원고: 3·1운동에 대한 미주 한인들의 반응을 확인 하기

한민족의 앞길을 밝히다 (10’)

3·1운동 기념활동 3·1운동 노래 들어보기, 3·1운동 29 만세도 확인하고 원하는 곳에 붙여보기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1) 학습지도안 3·1운동

단원명

학습목표

학습 자료

학습 단계

도입

* 프롤로그: 3·1운동을 알아보기 전에 * 1단원: 일본 지배 아래 고통 받다

총 소요 시간

1. 1910년대 일본 지배 하 한국의 상황을 이해한다. 2. 역사자료를 통해 일본의 한국 지배 정책을 파악할 수 있다. 3. 당시 한국인들의 삶을 상상할 수 있다.

일반자료

교수자: 교육자료 PPT 학습자: 교재(1~5페이지)

교재 속 역사자료

『초등대한역사』(정인호가 1908년 발간한 초등용 한국 역사교과서)

학습요소

수업 분위기 조성 및 동기유발

25분

교육내용

○ 분위기 조성 및 수업 준비를 위한 눈 맞춤하기 ○ 교육 주제 소개 및 동기유발 - 3·1운동 만세도를 제시하고, 어떤 그림인지 서로 생각을 나눈다. (독립선언이 낭독된 파고다(탑골)공원의 팔각정, 남녀노소 모두 다 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 르는 모습, 대한독립만세라 쓰여 있는 기를 살펴 보면서 학생들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유도) - 성별·나이·신분에 상관없이 2천만 민족이 3·1 운동에 참여해 만세를 부른 이유를 추측해본다. (학생들의 의견 들어보기) - 3·1운동이 일어난 배경, 과정, 영향 등 전반을 학습함을 알린다.

시간

학습자료: (학) 유의사항: (유)

7분

(학) PPT1~2, 교재2~3페이지

(예) 1910년 나라를 빼앗긴 후 일본 지배 아래 10여년 간 고통받은 한민족은 자유와 독립을 원했고, 마침 내 1919년 3월 1일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나라의 주인이라 생각했기에 한민족 전체가 나라를 돌려달라고 만세를 외쳤다. 오늘은 이 거국적인 만세운동이 어떤 배경에 의해 일어났고,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또 한국 역사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 알아보자.

30

독립운동사 교육을 위한 교사자료

5


2018 NAKS-MAC

학습단원 제시

○ 학습단원 구두로 제시 - ‘일본 지배 아래 고통 받다’ 단원명을 제시한다. - 단원명과 같이 일본 지배 하에 한민족은 차별당하고 자유와 생명을 보장받지 못했음을 강조한다.

1분

○ 학습목표 제시 ○ 학습할 순서 확인

도입 학습목표 와 순서확인

(학) PPT3

1. 1910년대 일본 지배 하 한국 상황 알아보기 2. 정인호의 『초등대한역사』를 살펴보며 일본이 금서 로 지정한 이유 확인하기 3. 일본 지배 하 한국인들의 마음 상상해보기

2분

○ 1910년 일본 지배 하 한국 상황 알아보기

전개

활동

1910년 8월 29일 한국병합조약으로 일본 식민지가 됨 이후 한국인은 차별당하고,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자유와 생명을 보장받지 못한 삶을 살 았음 •조선총독부 설치 (조선총독은 입법·행정·사법, 군대 지휘권을 가 져 조선 땅에서 막강한 권력 휘두름, 주요 관리는 대부분 일본인이며 총독 자문기관인 중추원은 한국인으로 구성되었지만 그 어떤 결정권이 없 었음) •헌병경찰제 실시 (군대 경찰인 헌병이 경찰 지휘 및 질서 유지 업무를 수행, 즉결권 가짐) •토지조사사업 실시 (미개간 토지, 미신고 토지를 싼 가격에 일본인에 게 넘겨 일본인 한국 토지 소유가 쉽도록 함) •일본 허가 하에 한국인은 회사 운영 가능 •이윤이 많은 산림·광산·어장 등은 일본인이 관리 •초등교육과 실업교육 강조 (일본에 복종하는 한국인, 일본의 부를 늘리는 생산 활동에 필요한 한국인을 기르기 위한 교육정책 실시) •금서 지정하여 출판과 판매 금지

○ 정인호의 『초등대한역사』 탐구(역사자료활동 1) - 1908년 정인호가 발간한 초등용 한국 역사교과서 임을 안다. - 107면의 이순신과 163면의 민영환 그림과 글을 확인한다.

6

31

13분

(학) PPT4~5, 교재4~5페이지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전개

활동

•107면: 창조 귀선(거북선)한 이순신의 상 (1592년~98년까지 일본과 벌였던 임진왜란에서 23번 싸워 23번 승리한 이순신과 전투함 거북선) •163면: 민충정공영환의 혈죽도 (을사늑약이 체결된 지 13일째인 1905년 11월 30일 대한제국 시종무관장 민영환이 자결순국, 이후 민영환이 자결한 의관 이완식 집 사랑방 에서 대나무 네 그루가 자랐다고 함. 이를 소재 로 그린 혈죽도는 한말 저항미술의 상징이었음)

(학)PPT4~5, 교재4~5페이지

- 초등대한역사가 금서로 지정된 이유를 생각한다. ※ 이 자료는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하여 추가 보충설명할 수 있음

정리

마무리 등

단원명

학습목표

학습 자료

학습 단계

○ 교재의 단원 내용을 개별적으로 읽어보도록 안내 ○ 다음 단원 소개 - 3·1운동 배경이 된 한국 안팎의 사건이나 3·1 운동 준비과정에 대해 알아보자.

* 2단원: 만세운동 불씨가 피어나다

총 소요 시간

35분

1. 1910년대 세계의 상황을 이해한다. 2. 3·1운동 배경이 되는 한국 안팎의 독립운동 활동을 안다. 3. 한국 내 3·1운동의 준비과정을 안다. 4. 역사자료를 통해 3·1운동 배경이 된 사건을 탐구한다. 5. 한국인들의 독립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일반자료

교수자: 교육자료 PPT 학습자: 교재(6~9페이지)

교재 속 역사자료

여운형이 크레인에게 보낸 편지(1918. 11. 29.) 『신한민보』 1918년 11월 28일자 호외

학습요소

2분

교육내용

32

시간

학습자료: (학) 유의사항: (유)

독립운동사 교육을 위한 교사자료

7


2018 NAKS-MAC

수업 분위기 조성 및 동기유발

○ 분위기 조성 및 수업 준비를 위한 눈 맞춤하기 ○ 지난 단원에서 배웠던 것을 확인

5분

학습단원 제시

○ 학습단원 구두로 제시 - ‘만세운동 불씨가 피어나다’ 단원명을 제시한다. - 단원명과 같이 한국 안팎에서 3·1운동을 준비 하고 있었음을 강조한다.

1분

도입

○ 학습목표 제시 ○ 학습할 순서 확인 학습목표 와 순서확인

1. 1910년대 세계 상황 알아보기 2. 3·1운동 배경이 된 한국 안팎의 독립운동활동과 3·1운동 준비과정 알아보기 3. 여운형이 크레인에게 보낸 편지(1918. 11. 29.)를 보며 독립의지 느껴보기 4. 『신한민보』호외(1918. 11. 28.)를 살펴보며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확인해보기

(학) PPT6 2분

○ 1910년 세계 상황 알아보기 •1914~18년: 영국, 프랑스 중심의 연합국과 독일· 오스트리아의 동맹국 간에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남 •1918년 1월: 연합국에 합류한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유럽 열강의 무분별한 영토 확장을 비판하며 14개조 평화원칙을 제시 (식민지 민족들은 민족자결주의에 주목) •1919년 1~6월: 승전국 연합국 주도로 전쟁 후 처리를 위해 파리평화회의가 열림 (민족자결주의는 패전국 식민지 민족에게만 적용) ○ 3·1운동 배경이 된 한국 안팎의 독립운동 활동 알아 보기 전개

8

활동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국 *대한인국민회가 파리 평화회의에 한국 독립을 호소할 민족대표 파견하려 시도, 독립운동 자금 모금 •중국 상하이: 신한청년당이 조직되어 윌슨 대통령 과 파리평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전달하려 함 이후 1919년 2월 김규식을 파리평화회의에 파견 신한청년당은 한국·일본·러시아에 대표를 보내 한국독립을 위한 대규모 시위운동 준비를 독려함 •일본 도쿄: 유학생들이 미국동포들의 활동과 민족 자결주의 소식을 듣고 독립선언 준비 국내에 독립선언 준비를 알리고, 전 세계에 한국 인의 독립의지를 알리기 위해 일본과 유사한 독립 운동 활동을 일으키려 함 1919년 2월 8일 도쿄 기독교청년회관에서 독립 선언서를 발표

33

25분

(학) PPT7~10, 교재6~9페이지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한국 서울: 세계 흐름과 국외 상황을 파악하고 있던 국내도 온 겨레가 참여할 수 있는 독립운동을 준비 •독립선언서 민족대표 33인 정해짐 → 독립선언서 2만 1천부 인쇄되어 만세운동 전날인 28일 아침 부터 전국 각지로 전달 → 28일 밤 민족대표들은 최종 회의하고 학생들은 독립선언서 서울 각처로 배포 *대한인국민회: 1910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단체로 중국, 러시아 등지에 지회를 두어 해외동포 사회를 이끌고, 독립운동을 지원함. 『신한민보』를 발행하여 언론을 통해 동포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려 노력함

○ 여운형이 크레인에게 보낸 편지(1918. 11. 29.) 탐구 (역사자료활동 2) - 신한청년당 총무 여운형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미국 윌슨 대통령의 친우 크레인에게 전달한 편지 임을 확인한다. - 편지를 읽고 신한청년당 활동을 고려하여 동봉한 문서(청원서) 내용을 추측한다. 전개

활동

아래 편지 일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일본의 탄압을 고발하고, 독립의지를 피력하며 미국의 지원을 요청 하는 내용이 청원서에 담겨있음 “한국인들의 호소에 귀기울여주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끔찍한 억압적 통치하에 놓여왔으며 지금도 그러하지만, 세계에는 거의 잊혀 졌고 주목받지 못 했습니다. 동봉된 문서에 묘사된 것처럼 이러한 상황을 윌슨 대통령과 동료 시민들에게 부디 전달해 주십시오.”

(학) PPT7~10, 교재6~9페이지 (유) 읽은 편지는 다시 봉투에 넣도록 지도

※ 이 자료는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하여 추가 보충설명할 수 있음 ○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활동이 담긴 『신한민보』 호외(1918. 11. 28.) 탐구(역사자료활동 3) - 신한민보가 어떤 신문인지 확인한다. (1910년 미국 대한인국민회에서 발간한 신문으로, 동포들의 민족의식 고취를 위해 힘썼음) - 신한민보에 실린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활동을 살펴본다. (파리평화회의가 한국 독립을 주장할 큰 기회라 생각하고, 이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려 한 내용이 신문에 담겨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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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 교육을 위한 교사자료

9


2018 NAKS-MAC

전개

활동

㉠이번 평화회의는 세계 각 소약국 민족이 윌슨 대통령의 전쟁 목적의 성공에 의지하여 자유 회복 을 도모하는 때니 이것이 실로 우리 민족의 만나기 어려운 큰 기회라 ㉡본 총회는 중앙총회의 (파리평화회의 등) 대표자 파견에 대한 경비를 공급하기로 가결한바 생각 건대 전후 경비는 반드시 거액의 재정을 요구할 지라. 우리는 국가의 일이 있을 이때를 당하여 정성을 기울임이 당연하니 일반 동포는 다 같이 정성을 기울여 의연(사회적 공익이나 자선을 위 하여 돈이나 물품을 냄)하여 대사를 도모하기를 바라나이다.

※ 이 자료는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하여 추가 보충설명할 수 있음

정리

마무리 등

단원명

학습목표

학습 자료

학습 단계 10

○ 교재의 단원 내용을 개별적으로 읽어보도록 안내 ○ 다음 단원 소개 - 국내에서의 3·1운동 준비과정을 알아보자.

* 3단원: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전국에 퍼지다

2분

총 소요 시간

50~60분

1. 3·1운동 전 한국 내 상황과 발생과정을 안다. 2. 역사자료를 통해 3·1운동의 목적과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3. 역사자료를 통해 3·1운동 당시 상황을 이해한다. 4. 역사자료를 통해 3·1운동에 참여한 어린이, 여성들의 활약을 안다. 5. 역사자료를 통해 한국인들의 독립의지를 국외에 알려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 6. 한국인들의 독립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일반자료

교수자: 교육자료 PPT 학습자: 교재(10~32페이지), 풀

교재 속 역사자료

3·1독립선언서, 태극기 목판 『동아일보』 1969년 3월 1일 「하나로 뭉친 독립만세」와 『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한국의 독립운동)』사진집』 (스코필드가 3·1운동을 회고한 글과 찍은 사진이 담긴 책자) 『한국의 어린 순교자들(Little Martyrs of Korea)』 (미국 필라델피아 한국통신부에서 발간한 책자) 노순경, 유관순의 수형기록카드

학습요소

교육내용

35

시간

학습자료: (학) 유의사항: (유)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수업 분위기 조성 및 동기유발

○ 분위기 조성 및 수업 준비를 위한 눈 맞춤하기 ○ 지난 단원에서 배웠던 것을 확인

5분

학습단원 제시

○ 학습단원 구두로 제시 -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전국에 퍼지다’ 단원명을 제시한다. - 단원명과 같이 한국 전체로 만세운동을 퍼져나갔 음을 강조한다.

1분

○ 학습목표 제시 ○ 학습할 순서 확인

도입

학습목표 와 순서확인

1. 3·1운동 전 한국 내 상황과 3·1운동 발생과정 알아보기 2. 3·1운동의 목적이 담긴 독립선언서 살펴보기 3. 태극기 목판을 통해 당시 만세운동 모습 상상해 보기 4. 스코필드가 남긴 3·1운동 글과 사진을 통해 당시 상황을 파악하기 5. 『한국의 어린 순교자들』을 통해 한국인의 독립의 지가 국외로 알려졌음을 확인하기 6. 수형기록카드에서 3·1운동에 참가한 여성 독립 운동가 2명의 모습 살펴보기

(학) PPT11

2분

○ 3·1운동 전 한국 상황 알아보기

전개

활동

•광무황제가 1919년 1월 21일 돌연 붕어(사망)함 •황제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과 나라 잃은 슬픔, 한국인을 차별하는 일본에 대한 분노가 더해져 당시 한국 내 사람들의 항일의식이 날로 높아짐 •3월 3일 광무황제 장례식 참여하러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로 인해 3·1운동이 크게 번질 여건이 마련

40~ 50분

○ 3·1운동 발생과정 알아보기 •1919년 3월 1일 서울: 민족대표들은 오후 2시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치루다 일본 경찰에게 붙잡힘, 종로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 됨, 어두워질 때 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만세운동 에 참여했고 평화적으로 진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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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 교육을 위한 교사자료

11


2018 NAKS-MAC

전개

활동

•1919년 3월 1일 선천, 안주, 원산, 의주, 진남포, 평양: 미리 계획을 알고 있어 독립선언과 시위 일어남 •1919년 3월 3일 개성: 경기도에서 만세운동시작 •1919년 3월 5일 군산: 전북에서 만세운동시작 •1919년 3월 8일 대구: 경북에서 만세운동시작 •1919년 3월 10일 강경, 광주, 성진, 철원: 충남, 전남, 함북, 강원에서 만세운동 시작 •1919년 3월 11일 부산진: 경남에서 만세운동 시작 •1919년 3월 19일 괴선: 충북에서 만세운동 시작 3월 20일 경 전국에 만세운동 퍼짐 만세운동은 철도변 도시에서 농촌과 산간지역으로 확대, 서울에서 3·1운동을 경험한 사람들이 장날 을 이용하여 만세운동을 벌임 약 2개월 동안 200만여 명이 참여했음 (박은식의 한국독립운동지혈사 기준) ⇒ 3·1운동은 한국 안팎의 독립운동가와 종교계, 학생 세력으로부터 비롯되었지만 평화로운 방법 으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독립의지를 알리는 만세 운동으로 발전시킨 것은 2천만 한민족이었음

○ 3·1독립선언서 탐구(역사자료활동 4) - 조국의 독립을 꿈꾸는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큰 소리로 선언서 일부와 공약 3장을 읽는다. (선언서 첫 줄에서 작성 목적을, 공약 3장에서 만세 운동의 성격이자 행동지침을 확인할 수 있음) •첫 줄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공약 3장 하나. 오늘 우리의 이번 거사는 정의, 인도와 생존 과 영광을 갈망하는 민족 전체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 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인 감정으로 정도에서 벗어난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하나. 최후의 한 사람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하게 발표하라. 하나. 모든 행동은 가장 질서를 존중하며,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어디까지나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비폭력, 전 민족 참여 강조)

12

37

학) PPT12~26, 교재10~32페이지 (유) 교재의 지도를 보면서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과정을 확인하도록 할것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 선언서 해석본을 보며 독립을 주장하게 된 원인과 당시 국제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부분을 읽는다. •원인 당초에 민족적 요구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었던 두 나라 합방이었으므로, 그 결과가 필경 위압으로 유지하려는 일시적 방편과 민족 차별의 불평등과 거짓 꾸민 통계 숫자 에 의하여 서로 이해가 다른 두 민족 사이에 영원히 함께 화합할 수 없는 원한의 구덩이를 더욱 깊게 만드는 오늘의 실정을 보라! •국제 분위기 아! 새로운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도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왔도다.

- 영문으로 번역하여 미주 지역에서 발행된 3·1 독립선언서도 확인한다. ※ 이 자료는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하여 추가 보충설명할 수 있음

전개

활동

○ 태극기 목판 탐구(역사자료활동 5) - 당시 만세운동에서 사람들이 사용할 태극기를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 태극기 목판을 사용했음을 확인한다. - 17페이지의 퍼즐조각을 띄어 퍼즐을 맞춰 본 후 풀로 붙여 완성한다. - 완성된 모습과 목판으로 찍어낸 태극기의 모양을 확인하고 그린다. (프리젠테이션 참조) ※ 이 자료는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하여 추가 보충설명할 수 있음

(유) 만든 『한국의 어린 순교자들』는 26페이지 봉투에 보관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

*더 알아보기 태극기 목판이 등록문화재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태극기 목판은 3·1운동 당시 태극기 제작기법을 알 수 있어 등록문화재 제385호로 지정 * 그 외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태극기 •남상락 자수 태극기: 충남 당진에서 일어난 만세 운동에 참가한 남상락이 사용한 태극기로 명주에 부인이 직접 수를 놓음. 희귀성을 인정받아 등록 문화재 제286호로 지정 •진관사 소장 태극기: 독립의지를 굳게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일장기에 태극과 4괘를 덧대 그린 태극기로 진관사를 기반으로 활동한 스님이 사용 하던 것으로 추측, 등록문화재 제458호로 지정

※ 교재 20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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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 교육을 위한 교사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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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 스코필드의 글(「하나로 뭉친 독립만세」)이 담긴 『동아 일보』와 스코필드 찍은 3·1운동 사진이 담긴 『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한국의 독립 운동)』 사진집 탐구(역사자료활동 6) - 스코필드는 세브란스연합의학전문학교 교수 로 민족대표 33명 중 한 명인 이갑성의 부탁으로 3·1운동 당시 사진을 찍고, 수원(화성) 제암리 등지를 방문해 일본의 만행을 기록하여 전 세계에 알린 인물임을 안다. - 『동아일보』 글과 『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한국의 독립운동)』 사진을 비교하며 (①~⑥) 3·1운동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폭력 만세운동과 무력을 앞세운 일본의 대응을 살펴 본다.

전개

활동

『The Korean Independence Movement(한국의 독립운동)』는 중국 상하이에 있던 대한적십자회에서 발간한 사진집임. 독립운동가 정환범이 스코필드에게 사진을 받아 임시정부에 전달하여 이 사진집에 실림 ①-1 미국 영사관에 독립을 선언하고 만세를 외치는 한국인들의 거대한 행렬. 배경에 서울에 있는 미국 영사관이 보인다. ①-2 서울의 궁궐(덕수궁) 근처에서 손을 들고 만세 를 외치는 수천의 열광적인 한국인들. 그 중 에는 여성과 소녀들도 포함되어 있다. ② 한국인들이 더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만세운동 후 (파고다)공원에서 경계를 서고 있는 일본 헌병들 ③-1 체포된 사람들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기 위해 평화로운 방법으로 모든 한국인 상점은 문을 닫았다. 일본 군인들은 총검을 들고 거리를 순찰 하고 있다. ③-2 상점 문을 닫고자 하는 한국인들에게 강제로 상점을 열도록 하는 일본 군인과 무장한 경찰들 ④ 한 한국인 여학생이 일본 경찰에게 죽임을 당했다. 서울에서 수원으로 가는 도중 길가에 버려져 있었다. ⑤-1 한 때 번창 했던 수원(지금 화성) 제암리 마을에 집 한 채만 남았다. ⑤-2 일본 군인들에게 남편들이 잔인하게 죽음을 당해 흐느껴 울고 있는 측은한 부인들 ⑥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일본의 고문과 야만적 행위. 엉덩이가 대나무로 90대를 두들겨 맞아 그물처럼 되었다.

※ 사진첩 속 사진마다 달린 영어 설명문을 그대로 번역한 것이며 이 자료는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 하여 추가 보충설명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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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 미국 필라델피아 한국통신부(Korean Information Bureau)에서 발행한 『한국의 어린 순교자들』 탐구 (역사자료활동 7) - 한국통신부는 3·1운동 당시 어린이의 활동을 묶어 책자를 발간했음을 확인한다. (31페이지에 해석된 서문과 내용 일부를 학생들과 읽음) - 24페이지 순서에 따라 한국의 어린 순교자들 책자 를 만든다. ※ 이 자료는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하여 추가 보충 설명할 수 있음.

전개

활동

○ 3·1운동에 참여하다 서대문형무소에 갇힌 여성 독립 운동가 노순경, 유관순 2명의 수형기록카드 탐구 (역사자료활동 9) - 3·1운동 당시 여성들도 참여했음을 안다. - 수형기록카드 속 노순경, 유관순의 모습을 확인 한다. 노순경: 노백린장군의 둘째 딸로서 세브란스연합의 학전문학교 부속 간호부양성소 학생으로 서울지역 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하다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인물 유관순: 이화여자보통고등학교 학생으로 3·1운동 에 참여했고, 고향인 충남 병천으로 돌아와 만세 운동을 전개하다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인물로 18세 나이로 순국

※ 이 자료는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하여 추가 보충설명할 수 있음

정리

마무리 등

○ 교재의 단원 내용을 개별적으로 읽어보도록 안내 ○ 다음 단원 소개 - 국외 동포들이 일으킨 만세운동을 알아보자

40

독립운동사 교육을 위한 교사자료

15


2018 NAKS-MAC

단원명

학습목표

학습 자료

학습 단계

* 4단원: 세계 각지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나다

총 소요 시간

1. 국외 동포들의 만세운동을 안다. 2. 역사자료를 통해 3·1운동을 지지하는 동포들의 활동을 안다. 3. 역사자료를 통해 3·1운동 소식을 들은 동포들의 감정을 느낀다. 4. 국외 3·1운동 보도내용을 보며 당시 세계 반응을 이해한다. 5. 국외 동포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일반자료

교수자: 교육자료 PPT 학습자: 교재(33~39페이지)

교재 속 역사자료

미주에서 발행된 독립의연금 영수증 My Days in Korea(나의 한국시절) 원고(서재필이 『신한민보』에 연재한 글)

학습요소

교육내용

시간

수업 분위기 조성 및 동기유발

○ 분위기 조성 및 수업 준비를 위한 눈 맞춤하기 ○ 지난 단원에서 배웠던 것을 확인

5분

학습단원 제시

○ 학습단원 구두로 제시 - ‘세계 각지에서도 만세운동이 일어나다’ 단원명을 제시한다. - 단원명과 같이 국외 동포들의 만세운동이 있었음을 강조한다.

1분

도입 ○ 학습목표 제시 ○ 학습할 순서 확인

학습목표 와 순서확인

16

25~30분

1. 국외(중국, 러시아, 미국)에서의 만세운동 알아보기 2. 미주 한인들이 모금한 독립의연금 영수증에 나의 이름과 내가 지원할 수 있는 금액 적어보기 3. 서재필의 My Days in Korea(나의 한국시절) 원고를 살펴보며 3·1운동 소식을 들은 국외 동포 들의 감정 느껴보기 4. 국외 보도된 신문 헤드라인을 살펴보며 당시 3·1 운동에 대한 세계 반응 살펴보기

41

2분

학습자료: (학) 유의사항: (유)

(학) PPT27


2017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5호

○ 국외에서의 만세운동 알아보기 •중국 만주 북간도는 약 10만 명의 사람들이 만세운동에 참여 룽징: 3월 13일 1만여명의 동포 만세운동 참가, 8백 호 한인 집에서는 태극기 게양 훈춘: 3월 20일 2천여 명이 만세운동 참여 서간도에서는 3월 12일 삼원보를 중심으로 만세 운동 시작 •러시아 연해주 3월 17일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만세운동 퍼짐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한인국민회에서 미국, 멕시코, 하와이 동포 전체 대표회의를 열어 만세운동을 지지하기로 결정 총회장 안창호 (경제적 여유가 있는 미주 에서 세계 각지의 독립운동자금을 부담하자고 함) 필라델피아: 4월 14일~16일 3일간 한국의 독립을 선언하는 한인자유대회를 염 대회 마칠 무렵 행사장에서 미국 독립기념관까지 거리행진을 함

전개

활동

○ 미주지역 독립의연금의 영수증 탐구(역사자료활동 9) - 미주 한인들이 3·1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자금을 모았음을 안다. - 독립의연금 영수증의 내용과 그림을 살펴보며 당시 한국 내 상황을 상상해본다. - 선열들처럼 한국 독립을 위해 자금을 지원한다고 상상하고, 이름과 금액을 적어본다.

15~ 25분

(학) PPT28~32, 교재33~39페이지

그림 양 옆의 글: 우리는 자유를 위하야 마지막 방울의 피가 흐르기 까지 싸우기로 결심 우리는 장래자손에게 비참과 치욕을 끼쳐주지 않고 영원한 자유행복을 유전하기로 결심 ㉢으로 표시된 부분 아랫 글: 우(오른쪽)는 대한독립선언의 비상한 시기에 재 하여(있어서) 특별의연으로 정히 영수함

○ 서재필의 My Days in Korea(나의 한국시절) 원고 탐구 (역사자료활동 10) - 미주지역에서 활동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서재필이 해외 한인들의 독립의지 고취를 위해 『신한민보』에 실었음을 확인한다. - My Days in Korea(나의 한국시절) 원고㉠에서 3·1운동 소식을 들었을 때 서재필이 느꼈던 감정을 살펴본다. - My Days in Korea(나의 한국시절) 원고㉡에 기술 된 회의가 무엇인지 확인한다.

42

독립운동사 교육을 위한 교사자료

17


2017 NAKS-MAC

㉠ ~당시 내 기분을 묘사하기가 힘들다. 죽음에 맞서 한국인들이 일본의 억압을 저항하는 용기를 가졌 다는 알고는 나는 전율을 느꼈다. 한민족이 타락 하고 쇠퇴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 준 것이기에 나는 매우 자랑스러웠다. ㉡ 몇 번의 협의 끝에 우리는 필라델피아에서 참석할 수 있는 미국 한인들은 모두 초청하는 대대적인 회의를 가지기로 결정했다. 이 회의에서 어떤 결론 에 도달하든 우리는 따를 예정이다. (제1차 한인자유대회)

※ 이 자료는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하여 추가 보충설명할 수 있음 *더 알아보기 국외에 3·1운동은 어떻게 보도되었을까요?

전개

활동

주로 한국인들이 비폭력 만세운동을 통해 독립을 요구 하고 있으며, 일본은 이를 막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됨 3·1운동을 평화적으로 추진한 점은 서양인들이 한국인들의 국민적 자질과 능력을 긍정적 으로 평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반대로 일본은 무력을 사용한 잔혹한 탄압으로 비난받았음 ①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San Francisco Chronicle) 1919년 3월 10일자 기사 여성들은 살해당해 협곡에 버려졌다. 한국인 들은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WOMAN SLAIN, THROW IN GULCH. KOREA ASSERTS INDEPENDENCE) 은자의 나라(한국)는 파리(평화 회의)에 대표를 보내 자유국가가 되기를 요구하고 있다.(Hermit Kingdom Seeks Place as Free Country; Sends Paris Delegates) ②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널(San Francisco Examiner) 1919년 4월 6일자 기사 한국인들이 비폭력적인 혁명을 일으켰다.(KOREAN UPRISING AN UNARMED REVOLUTION) ③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The Los Angeles Times) 1919년 4월 13일자 기사 한국인 저항세력의 폭동이 전 반도를 위협하다. (KOREAN REBEL UPRISINGS MENACE WHOLE PENINSULA.)

(학) PPT35~38, 교재36~41페이지

※ 교재 39페이지 참조

정리

18

마무리 등

○ 교재의 단원 내용을 개별적으로 읽어보도록 안내 ○ 다음 단원 소개 - 3·1운동이 한민족에게 미친 영향을 알아보자.

43

2분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단원명

학습목표

학습 자료

일반자료

학습 단계

학습요소

* 5단원: 한민족의 앞길을 밝히다 * 3·1운동 기념활동

총 소요 시간

1. 3·1운동 이후 일본의 통치방식과 독립운동 방향이 변했음을 안다. 2. 3·1운동을 기억하며 노래를 부를 수 있다. 3. 3·1운동 그림을 보며 불의와 불평등에 맞서 싸운 선조들의 활약을 기억한다. 4.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나의 삶을 성찰한다. 교수자: 교육자료 PPT 학습자: 교재(40~43페이지) 교육내용

시간

수업 분위기 조성 및 동기유발

○ 분위기 조성 및 수업 준비를 위한 눈 맞춤하기 ○ 지난 단원에서 배웠던 것을 확인

5분

학습단원 제시

○ 학습단원 구두로 제시 - ‘한민족의 앞길을 밝히다’ 단원명을 제시한다. - 단원명과 같이 3·1운동 정신은 한국독립의 원동 력이었으며 불의와 불평등에 항거할 줄 아는 민족 정신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왔음을 강조한다.

1분

도입

학습목표 와 순서확인

25분

학습자료: (학) 유의사항: (유)

(학) PPT33

○ 학습목표 제시 ○ 학습할 순서 확인 1. 3·1운동이 한국 안팎에 미친 영향 알아보기 2. 3·1운동을 노래와 그림을 통해 기억하고 성찰해 보기

2분

○ 3·1운동이 한국 안팎에 미친 영향 알아보기

전개

활동

•일본의 통치방식 변화 언론·집회·결사의 자유를 일부 허용하고, 학교의 수를 늘리는 정책으로 바꿈 (무력 중심의 한국 통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피하고, 한국인들의 독립의지를 약화시키려는 의도였음) •독립운동 방향 변화 국민인 주인인 나라를 세우고 조직적인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국 상하이에 세움 •중국 5·4운동을 비롯한 민족해방운동의 선두 ⇒ 불의와 불평등에 맞서 싸운 3·1운동 정신은 한국 독립운동의 원동력이자 현재 한국 사회 발전을 이끄는 민족정신으로서 의미를 가짐

44

5분

(학)PPT34~35, 교재40~43페이지

독립운동사 교육을 위한 교사자료

19


2018 NAKS-MAC

전개

정리

20

3·1운동 기념활동

○ 삼일절 노래 불러보기 - 역사학자 정인보가 지은 가사를 음미하며 노래를 듣고 불러본다. - 가사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이야기해본다. ○ 3·1운동 만세도 살펴보기 - 3·1운동 만세도를 보며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과 배경, 이를 막는 일본 경찰의 모습을 다시 확인한다. - 불의와 불평등이 있는 상황에서 나는 그림 속 어떤 인물처럼 행동했는가를 성찰한다. ※ 노래와 그림에 대한 설명은 2)역사자료 해제를 참조

10분

마무리 및 묵념 등

○ 교육의 의미 되새기며 마무리 - 3·1운동 뿐만 아니라 선조들의 끊임없는 독립과 자유를 위한 활동이 있었기에 한국이 1945년 광복 이 되었음을 생각한다. ㅇ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묵념 - 선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짐을 강조한다. (PPT 묵념 페이지에 제목 클릭하면 음악이 나옴) ㅇ 개별적으로 교재는 다시 읽어보도록 안내

2분

45

(학)PPT36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분반강의

재미있는 우리말 이야기 김양진(경희대학교 교수/SUNY Stonybrook Visiting Scholar) 1. 머리말 이 글에서는 우리말의 여러 가지 흥미로운 면들을 소리, 형태, 단어, 문장의 측면에서 찾아 짤막하게 이야기해 보 고자 한다. ‘발음(소리)’ 부분에서는 문자인 ‘한글’과 어떻 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전체 한국어 단어와 전체 한글 표기 체계의 거시적인 관계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형태면 에서는 우리말 형태소의 기본적인 특성 한두 가지를, 단어 에서는 우리말 단어 형성법 중 반복법(중첩)에 따른 단어 의 특징 몇 가지와 단어의 의미가 갖는 문화적 상대성의 측면을 ‘채소’와 ‘과일’의 경계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끝으 로 우리말 문장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시상, 서법, 대 우법의 3가지 요소의 핵심적인 사항을 정리해 보았다. 이 상의 내용들이 한국어 교육의 초심자들이 한국어 교육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핵심적 사항을 이해하는 데 작은 도움 이 되기를 기대한다. 2. 한글자모와 발음 - 한국어의 소리 ☞ 말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 음소(phoneme) ☞ 음소 : 자음 (+ 반자음/반모음) + 모음 consonant ( + glide)+vowel 딸림음(+버금딸림음)+으뜸음 닿소리 (+ 반닿소리/반홀소리) + 홀소리 ☞ 모음성 정도: 모음 > w, y > h, r, l > s, j, ch > ng, n, m > k, t, p - 한글자모 : 자음자+모음자 ☞ 일반적으로 한국어의 자음은 한글 자음자로, 모음은 한 글 모음자로 대응된다. 특히 반자음/반모음, 즉 활음의 표 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자 체계에서 중요한 문제의 하 나인데 영문자에서는 활음(glide)이 자음자(w, j)로, 한글 에서는 모음자(ㅘ/ㅝ, ㅑ/ㅕ, ㅢ)로 반영된다. 이는 영어에 서는 활음(glide)이 자음처럼 발음되는 데 비해,(cf, a boy / an apple / an witch / an yard) 한국어에서는 활음 (glide) 이 모음처럼 인식되기 때문이다.(cf, 실[sil]/실이[siri]/실 외[sirwe]/실연[siryən]) ☞ 이와 같이, 한글자모는 한국어의 음소를 문자화하여 반 영한 것인데, 다만 한글자모는 한국어의 모든 음소를 문자

화한 것이 아니고 한국어 중에서도 표준어의 표준음만을 문자화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여야 한다. ☞ 방언이나 개인 사투리, 외래어 등을 적을 때는 특별한 기준이 없음.(못 적는다는 뜻. 표준어에 없는 방언의 발음 이나 사투리, 외래어 등의 발음을 적기 위한 별도의 한글 기호를 만들어 쓴다면 그것은 무조건 비표준적 용법임.) ᆨ 끼, ᄋᆜ감 ᆼ , ᄌힺ/ᆼ 사ᄀᆑ/바ᄁힵ다 ᆻ , 붸ᇘ(brake),ᄹ랰(strike), … cf. ᄃᆞ새 이런 경우는 실제 발음과 달리 표준어 표기 체계에 맞추어 변형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음. (독새끼,영감,정,사귀어,바뀌었다,브레이크,스트라이크…) - 글자로서의 한글자모 ☞ 한글자모 : 단자음자 14자(+쌍자음자 5자+겹자음자 11자=30자) + 단모음자 10자(+겹모음자 11=21자) = 24자(단자음+단모음자) = 40자(단자음+쌍자음+겹자음+단모음) = 51자(단자음자+쌍자음자+겹자음자+ 단모음자+겹모음자) ☞ 자음자 유형(3유형 30자) (1) 단자음자(14자) :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 ㅌ, ㅍ,ㅎ (2) 쌍자음자(5자) : ㄲ, ㄸ, ㅃ, ㅆ, ㅉ (2) 겹자음자(11자) :ㄳ,ㄵ,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 ☞ 모음자 유형(2유형 21자) (1) 단모음자(10자) : ㅏ, ㅐ, ㅓ, ㅔ, ㅗ, ㅚ, ㅜ, ㅟ, ㅡ, ㅣ (2) 이중모음자(11자) : ㅑ, ㅒ, ㅕ, ㅖ, ㅘ, ㅙ, (ㅚ), ㅛ, ㅝ, ㅞ, (ㅟ), ㅠ, ㅢ ☞ 한국어 음소(발음) (1) 자음 ① 첫소리 자음(18개)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② 끝소리 자음(7개[27]) : ㄱ[ㄱ, ㄳ, ㄺ, ㅋ, ㄲ], ㄴ[ㄴ, ㄵ, ㄶ, ㅎ], ㄷ[ㄷ, ㅅ, ㅆ, ㅈ, ㅊ, ㅌ], ㄹ[ㄹ, ㄼ, ㄽ, ㄾ, ㅀ], ㅁ[ㄻ, ㅁ], ㅂ[ㄿ, ㅂ, ㅄ, ㅍ], ㅇ (2) 모음

46


2018 NAKS-MAC

① 단모음 (7/8/)10개 : ㅏ[a], ㅓ[ʌ], ㅔ/ㅐ[e/ɜ], ㅗ[o], ㅚ [ø], ㅜ[u], ㅟ[ü], ㅡ[ɯ], ㅣ[i] ② 이중모음 (10/)13개 : ㅑ, ㅕ, ㅖ(/ㅒ), ㅛ, ㅠ ; ㅘ, ㅝ, ㅞ (/ㅙ/ㅚ), ㅟ ; ㅢ

ᄋᆜᆼ:감]) ⇒ 이러한‘어[어:/으:]’에는‘건강[건:강/근: 강], 정말[정:말/증:말] 등’이 있고‘여[여:/이으:]’에는 ‘별[ 星], 연(軟)하다, 열쇠, 영감(令監), 염주(念珠), 편지, 현대’ 등이 있다, - 연변 사투리?

- 한글자모와 한국어의 소리(발음)의 관계 ☞ 한글 자음자와 한국어 자음 ① 첫소리 자음: 한글자모 중‘ㅇ’을 뺀 18자모가 모두 제 음 가대로 발음. 끝소리 자음:‘ㄱ,ㄴ,ㄷ,ㄹ, ㅁ,ㅂ,ㅅ,ㅇ’의 7개만 발음됨. ②‘ㄸ,ㅃ,ㅉ’은 첫소리에서만 사용되고,겹자음(ㄳ,ㄺ 등)은 끝소리에서만 사용됨. ③ 한글자모‘ㅇ’은 첫소리/끝소리 위치에 모두 쓰지만 첫 소리 위치에서는 음가가 없고 끝소리 위치일 때만 [ŋ]의 음가가 있음. ④‘ㅎ’은 문자로는 첫소리/끝소리 모두에 사용되지만 첫 소리에서만 [h]로 실현되고 끝소리에서는‘좋다[조타], 좋 소[조쏘],좋네[존네]’의 세 가지 유형으로 실현됨.(단, 끝 소리 겹자음‘ㄶ, ㅀ’은 각각 ‘않고[안코], 않습니다[안씀니 다], 않네[안네]’와‘옳고[올코], 옳소[올쏘], 옳네[올레]’ 의 세 가지 유형으로 실현됨. 즉‘ㄴ’앞에서는 발음되지 않 음.)

- 한글자모와 한국어의 음절 ☞ 한글은, 한글 자음자(첫소리자 19/끝소리자 27)와 모 음자(21)를 어울러서 음절을 이루어 사용된다.(<훈민정음 >(1446, 집현전)에서는 이것을 두고 초성(첫소리)-중성( 가운뎃소리)-종성(끝소리)이 어우러져서 ‘音’을 이룬다고 하였다. 이렇게 만들 수 있는 음절의 수는 논리적으로는 11,172자 에 이른다. 받침 없는 글자(첫소리자 19X모음자 21(= 399 자)) + 받침 있는 글자(첫소리자 19X모음자21X끝소리자 27(=10,773)) = 11,172자. 하지만 실제 표준 한국어에서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음절은 2,300여 개에 그친다. ☞ 언어에는 해당 언어의 문법을 실현하는 양상에 따라, 조사나 어미를 붙여서 문법을 실현하는 교착어(나는, 나 를, 나만, 가고, 가지, 가면…)와 단어의 형태를 바꾸어서 문법을 실현하는 굴절어(I, my, me, mine), 단어의 위치나 성조 따위를 바꾸어서 문법을 실현하는 고립어(是, 四, 十, 史…)의 3가지 종류가 있다. 고립어인 중국어의 경우, 600개 정도의 음절에 4가지 성 조를 얹어서 문법적 차이를 나타낸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같은 교착어에 속해서 둘다 조사와 어미를 붙여서 문법을 실현하지만, 일본어는 200개 정도의 적은 음절에 단어 길 이를 길게 하여 사용하고 한국어는 짧은 단어를 2,300여 개의 상대적으로 많은 음절을 통해 나타낸다.(한국어의 명 사와 부사는 2음절, 동사/형용사나 조사, 어미 등은 1음절 이 기본이다.)

☞ 한글 모음자와 한국어 모음 ① <표준발음법>에서는 글자의 입장에서‘애[ɜ]’와‘에[e]’ 를 구별하여 별개의 발음으로 실현되는 것으로 보지만, 실 제 서울말에서 이 둘은 발음상 구별되지 않는다. 대개 현대 한국어 발음에서 이 둘은‘에[e]’로 합류한 것으 로 본다. 이에 따라 이중모음의‘외[we]’와‘왜[wɜ]/웨[we]’ 가 모두 같은 발음으로 인정되고‘얘[yɜ]’와‘예[ye]’가 같은 발음으로 실현된다고 본다. ② <표준발음법>에서 “‘ㅚ[ø]’,‘ㅟ[ü]’가 단모음으로 발음 되는 것이 원칙이고 이중모음‘ㅚ[we], 위[wi]’으로 실현 되는 것을 허용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서울말의 발음에서 이들은 대개 이중모음으로 실현된다. 괴다[kweda] / 되다[tweda] / 죄다[jweda] / 쇠다[sweda] 뀌다[kkwida] / 뛰다[ttwida] / 쥐다[jwida] / 쉬다[swida]

- 품사(a part of speech)와 소리(sound) 우리말 단어들은, 단어의 종류에 따라 음절을 구성할 수 있는 소리의 제약이 다르다.(특히 받침이 있는 말에서) ☞ 어종에 따른 음절 차이 고유어의 음절수 : 2,300여 개 한자어의 음절수 : 472개(중국어는 약 600여 개) 외래어의 음절수 : 영어 외래어 452개 (외래어는 언어별로 음절수가 다름. 단,<452)

③‘ㅜㅕ[wjʌ]’과 같은 삼중모음이나‘ ᆜ[jɯ]’같은 발음이 구어나 방언에서 나타나기는 하지만 표준적 용법으로 인 정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이러한 발음이 있더라도 표기 에 반영하지 않는다. 예) 사구ㅕ라(X) / 사귀어라(0), 바 꾸ㅕㅆ다(X) / 바뀌었다(0), 뚜ㅕㅆ다(X) / 뛰었다(0), 열 중 수ㅕ(X) / 열중 쉬어(0)

☞ 품사에 따른 음절 차이 명사류 : 2,000개 이상 동사류 : 300개 미만 형용사류 : 200개 미만 부사류 : 의성의태어류 포함/불포함에 따라 차이가 큼.

입말에서 첫음절의‘ㅓ’와‘ㅕ’가 장모음일 때는‘ㅡ’, ‘ᅟᆜ’ 로 발음되기도 한다.(’없다[업:따/읍:따], 영감[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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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 체언(명사류)류 받침의 특징 (1)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ㄲ, ㄳ, ㄺ, ㄻ, ㄼ, ㄽ, ㅄ’ 받침의 체언은 있고, ‘ㅎ, ㄸ, ㅃ, ㅆ, ㅉ, ㄵ, ㄶ, ㄾ, ㄿ, ㅀ’ 받침 체언은 없다. ¤히읗[히읃/히으ㅅ], (2) ‘ㄷ’ 받침 체언 : 낟(낟알), 맏(맏이[마지], 맏형, 맏딸, 맏아들)’. ¤디귿[디귿/디그시] (3) ‘ㅋ’ 받침 체언 : 부엌[부억/부어ㅋ], 녘[녁/녀ㅋ]. ¤키 읔[키으기] (4) ‘ㄲ’ 받침 체언 : 밖[박/바ㄲ](안팎). (5)‘ㄳ’ 받침 체언 : 넋[넉/넉ㅆ], 몫[목/목ㅆ], 삯[삭/삭ㅆ]. (섟: 물가에 배를 묶어두기 좋은 곳.) (6)‘ㄺ’받침 체언 : 닭[닥/달ㄱ], 삵[삭/살ㄱ], 흙[흑/흘ㄱ] .. ¤닭이[달기(다기?)], 닭과[닥꽈]. 흙을[흘글(흐글?)], 흙 도[흑또] (7)‘ㄻ’ 받침 체언 : 삶[삼/살ㅁ], 앎[암/알ㅁ] ¤삶이[살미], 삶과[삼과], 앎이[알미], 앎도[암도]. (8) ‘ㄼ’ 받침 체언 : 여덟[여덜/여덜ㅂ]. ¤여덟이[여덜비( 여더리?)], 여덟만[여덜만], 여덟 개[여덜깨] (9) ‘ㄽ’ 받침 체언 :곬[골/골ㅆ], 옰[올/올ㅆ]. ¤외곬으로[ 외골씨/웨골씨], 외옰으로[외올쓰로/웨올쓰로] (10) ‘ㅄ’ 받침 체언 : 값[갑/갑ㅆ]. ¤값이[갑씨(가비?)], 값 을[갑쓸(가블?)], 값도[갑또]

면 되지만 본래 어간이 ‘ㅅ, ㅈ, ㅊ’으로 끝났는지 알 수 없 는데 받침에서 ‘ㄷ’소리가 날 경우, 그 받침이 ‘ㄷ’으로 적 을 근거가 없는 경우는 ‘ㅅ’으로 적도록 규정한 것. ‘ㄷ’으로 적을 근거: 그 형태소의 받침이 본래 ‘ㄷ’ 발음을 가진 경우. cf) ‘거두잡다[’걷어잡다‘의 옛말]~걷잡다’, ‘도 두보다~돋보다’ 등이나 ‘곧장, 낟가리’ 등에서 ‘곧다, 낟알’ 과 연결되는 ‘곧, 낟’에서의 ‘ㄷ’이 이에 해당함. 그 밖에, 받침 ‘ㄷ’을 쓰는 유형: 이튿날, 섣달, 숟가락, 반 짇고리 등. => 이들은 각각 ‘이틄날, 섨날, 숤가락, 반짌고 리’에서 온 말들이어서 엄밀히 따졌을 때, 받침을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이므로 받침을 ‘ㅅ’으로 적어 ‘이틋날, 숫가락, 반짓고리’로 쓰는 것이 바람직한 표기이지만 이들 의 표기는 이미 관습적으로 ‘ㄷ’으로 고정된 것으로 인정 되었음. 하지만, 우리말 체언의 받침에서는 앞에서 든 ‘낟, 맏’처럼 합성어의 환경에 사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ㄷ] 발음 이 고정되지 않고 대개는 모음이 연결될 때, [ㅅ]으로 실 현되는 일이 많다. ‘낟알’[나달]의 ‘낟’을[나슬] 어떻게 쓰지요? 이는 외래어의 표기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

♨ 이 가운데 “(2) ‘ㄷ’ 받침 체언 : 낟(낟알), 맏(맏이[마 지], 맏형, 맏딸, 맏아들)’. ¤디귿[디귿/디그시]”의 내용과 관련해서 <한글맞춤법> 제7항의 내용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굿(good)이다 [구시다] 로봇(robot)을[로보슬] 포켓 (pocket)에[포케세] 로켓(rocket)으로[로케스로] 슛 (shoot)을[슈슬] 마켓(market)에서[마케세서]

- <한글맞춤법> 제7항 ‘ㄷ’소리로 나는 받침 중에서‘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것 은 ‘ㅅ’으로 적는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말 자음 19자 중 ‘ㄸ, ㅃ, ㅉ’을 뺀 16자와 겹자음 11자(합계 27자)는 모두 받침으로 쓸 수 있지만 받침에서 나는 실제 소리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만 가능하다. ‘ㄱ, ㄲ, ㄳ, ㅋ’ 등은 [ㄱ]로, ‘ㄴ, ㄵ, ㄶ’은 [ㄴ]로, ‘ㄷ, ㅅ, ㅆ, ㅈ, ㅊ, ㅌ, ㅎ’ 등은 [ㄷ]로 ‘ㄹ, ㄽ, ㄾ, ㅀ’은 [ㄹ]로, ‘ ㄺ’은 [ㄹ]/[ㄱ]로, ‘ㄼ’은 [ㄹ]/[ㅂ]으로, ‘ㅁ, ㄻ’은 [ㅁ]으 로 ‘ㅂ, ㅄ, ㅍ, ㄿ’은 [ㅂ]로, ‘ㅇ’은 [ㅇ]으로 소리가 나는 데, 다른 경우는 마지막 자음이 모두 같은 계열의 소리여 서 구별이 용이하지만, 받침이 [ㄷ]로 소리 나는 경우는 마 지막 소리의 계열이 ‘ㄷ(ㅌ)’과 ‘ㅅ(ㅆ)’, ‘ㅈ(ㅊ)’, ‘ㅎ’의 네 가지여서 문제가 된다.

외래어의 경우는 우리 언중들이 그 어원을 정확히 알지 못 하기 때문에 ‘ㄷ’으로 적을 근거가 없는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 용언(동사/형용사) 받침의 특징 (1)‘ㅇ, ㅋ, ㄸ, ㅃ, ㅉ, ㄽ’ 받침 용언 형태는 없다. (2)‘ㅊ’ 받침 용언 : 좇-[졷/조ㅊ], 쫓-[쫃/쪼ㅊ]. (3)‘ㅌ’ 받침 용언 동사 : 맡-[맏/마ㅌ], 붙-, … 형용사 : 같-[갇/가ㅌ], 밭-, … (4)‘ㅎ’받침 용언 : 노랗-[노란/노라ㅎ/노라ㅅ], 빨갛다, 파 랗다, 동그랗다, 어떻다, 아무렇다… 등 (5)‘ㄲ’받침 용언 : 낚-[낙/나ㄲ], 묶-[묵/무ㄲ], 깎다, 꺾 다, 닦다, 덖다, 섞다 등 (6)‘ㅆ’ 받침 용언 : 있-[읻/이ㅆ], 재밌-, . (7) ‘ㄵ’ 받침 용언 : 앉-[안/안ㅈ], 얹-[언/언ㅈ](끼얹-). (8)‘ㄶ’ 받침 용언 : 동사 : 꼲다, 끊다, 않다1, ... 형용사 : 많다, 않다2, 점잖다, 언짢다, 괜찮다, 귀찮다, 하 찮다...

이 규정은 받침의 발음이 ‘ㄷ’이 확실한 경우만 ‘ㄷ’받침을 쓰고 발음은 [ㄷ]발음이 나지만 ‘ㄷ’인지 아닌지를 확실히 알 수 없는 경우는 ‘ㅅ’으로 적도록 한 것이다. 본래 어간이 ‘ㅅ, ㅆ, ㅈ, ㅊ, ㅎ’인 경우는 당연히 본래 어간을 밝혀서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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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ㄺ’ 받침 용언 : 갉-[각/갈/갈ㄱ], 긁-, 앍-/얽-, 읽- ; 굵-, 낡-, 늙-, 맑-, 밝-,..(갉다[각따/각지[극찌], 갉고[갈꼬]/갉게[갈께], 갉 어[갈거]/갉으니[갈그니]) (10)‘ㄻ’ 받침 용언 : 곪-, 닮-, 삶-, 옮-. (11)‘ㄼ’ 받침 용언 동사 : 밟-[밥/발ㅂ] 형용사 : 넓-[널/널ㅂ], 떫-, 맞갋-, 섧-, 얇-, 엷-, 짧- ¤’ 애닯다’는 ‘애달프다’의 비표준어.‘삷다’는 ‘사뢰다’의 옛 말.‘얿다’는 ‘사랑스럽다’의 옛말. (12)‘ㄾ’ 받침 용언 : 핥-[할/할ㅌ], 훑-[훌/훌ㅌ]. (13)‘ㄿ’ 받침 용언 : 읊-[읍/을ㅍ]. (14)‘ㅀ’ 받침 용언 동사 : 곯다, 꿇다, 끓다, 닳다, 뚫다, 쓿다, 앓다, 잃다 형용사 : 싫다, 옳다 (15)‘ㅄ’ 받침 용언: 없-[업/업ㅆ], 가엾-[가엽/가엽ㅆ].

몌별[몌별/메별](袂別), 폐건전지[폐건전지/페건전지], 폐품[폐품/폐품], 폐허[폐 허/페허], 개폐[개폐/개페](開閉), 혜택[혜ː택/헤ː택](惠澤), 지혜[지혜/지헤](智慧) ‘예’의 발음은 어두에서 ‘에’’와 달리 구별되는 경우가 많 으므로 ‘예’와’ ‘에’를 구별해서 표기해야 하고 ‘예~례’는 두음법칙에 의해 서로 묶여 있기 때문에 ‘에’ 발음을 허용 할 수 없다. 예의[예의/예이]~허례[허례](0)/[허레][X] 예증[예증]~실례[실례](0)/[실레](X) (2) ‘ㅢ’의 발음 ‘ㅢ’는 첫음으로 쓰일 때만 이중모음 [ㅢ]로 발음하고 그 이외에는 ‘ㅣ’로 발음. 읫님[읜님], 의지[의지], 의사[의사], 보늬[보니], 하늬바람[하니바람], 희망[히망], 희비[히 비], 씌다[씨다], 희다[히다]…

- 준말과 소리 ☞ 준말 = 소리 줄이기 (1) 없애기 ① 모음 없애기 : 마음~맘, 가을~갈, 서두르다~서둘다, 서 투르다~서툴다, 어디다~얻다, 이리로~일로, 그리로~글 로, 디디다~딛다, 가지다~갖다, 그러하다~그렇다, 어떠 하다~어떻다, 아니하다~않다, 이놈아(이노마)~인마, 어 제저녁~엊저녁, ② 음절 없애기 : 그까짓~그깟, (-고) 싶다~(-고)프다, 내 버려두다~냅두다… (2) 합치기 : 사이~새, 무어~뭐, 고만두다~관두다, 그만 두다~간두다, 쥐어박다~줴박다, … 괜(<空然)히, 광(<庫 房), … (3) 바꾸기 : 그리하다~그러다, 어찌하다~어쩌다, 일어나 ~인나(?), 이리내~인내(?), 이리줘~인줘(?)

단1, 조사 ‘의’는 항상 첫음으로 인정하여 [의]로 발음하 되, [에]로 발음하는 것을 허용함. 나의[나의/나에] 조국, 바람의[바라믜/바라메] 전설, 민족 의[민조긔/민조게] 앞날 단2, 한자어는 한 음절 한 음절을 단어로 보는 것을 허용하 기 때문에, 두 번째 음의 ‘의’를 첫음으로 인정하기도 하고 두 번째 음으로도 인정하기도 함. 의의[의의/의이], 회의[회의/회이], 협의[혀븨/혀비], 편 의[펴늬/펴니], 물의[무릐/무리], 따라서 ‘의의의’의 경우, [의의의]/[의이의]/[의의에]/[의 이에]’의 4가지 발음을 모두 허용. (3) ‘ㅣ’계열 모음 뒤에서의 모음 어간말음이 ‘ㅣ, ㅐ, ㅔ, ㅚ, ㅟ’인 경우 뒤에 결합하는 어 미 ‘-아/-어’를 [야]/[여]로 발음하는 것을 허용함.

☞ 준말의 평행성 이리로~일로, 그리로~글로, 저리로~절로, 어디로~얼로 (?/전남 방언), 어디다~얻다, 여기다~엳다(?), 거기다~걷다(?), 저기다~ 젇다(?) 이 애~얘, 그 애~걔, 저 애~쟤(?) 맛이 있다~맛있다, 멋이 있다~멋있다, 재미있다~재밌다, 여기 있다~여깄다(?), 거기 있다~거깄다(?), 저기 있다~ 저깄다(?), 어디 있냐~어딨냐(?)… 흥미 있다~흥밌다(x),

피어[피어/피여], 생기어[생기어/생기여], 개어[개어/개 여], 내어[내어/내여], 달래어[달래어/달래여’, 건네어[건 네어/건네여], 데어[데어/데여], 세어[세어/세여], 헤매어 [헤매어/헤매여], 설레어[설레어/설레여], 꾀어[꾀어/꾀 여], 되어[되어/되여], 쬐어[쬐어/쬐여], 뉘어[뉘어/뉘여], 쉬어[쉬어/쉬여], 쥐어[쥐어/쥐여],...

- 그 밖에 주의해야 할 표준 발음들 (1) ‘예, 례’ 이외의 ‘ㅖ’는 ‘ㅔ’로 발음하는 것을 허용.

☞ ㅅ받침 단어와 사이시옷 결합형 단어의 발음 차이 옷값[옫깝], 빗장[빋짱], 삿대[삳때], 깃들다[긷뜰다] 냇가[내ː까/낻ː까],콧등[코뜽/콛뜽],깃발[기빨/긷빨]...

계집[계ː집/게ː집], 계시다[계ː시다/게ː시다], 시계[ 시계/시게](時計), 연계[연계/연게](連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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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어의 형태/형태소 – 한글맞춤법 : 우리말을 소리 나는 대로 적되 ‘어법에 맞 게’ 적는 법. ‘어법에 맞게’의 의미는 ‘형태’를 밝혀서 적는다는 뜻.

누르다, 이르다), ‘여’ 불규칙 용언(하다), ③ 어간과 어미의 형태가 모두 바뀌는 경우: ‘르’ 불규칙 용언(빠르다, 모르다 등), ‘ㅎ’ 불규칙 용언(말갛다, 하얗다 등), ‘애’ 불규칙 용언(그러다, 어쩌다 등).

- 형태/형태소 : 뜻을 지니는 가장 작은 언어의 단위. 하 나 이상의 연속적인 소리로 이루어져 있다. ‘나무, 별, 꽃’

- 형태소 어순 ①조사 어순 : 어휘조사-특수조사-격조사(에서부터가, 에 까지를, 에서만의...) ②어미 어순 : [어간]-시-었-겠-더-이-다

- 우리말 음절별 형태 : 2음절 형태 선호 ① 단일어(단어=형태소) 어종 음절 낱말 고유어 일음절어: 눈, 코, 귀, 입, … 이음절어: 하늘, 바람, 얼굴, 노래, … 삼음절어: 코끼리, 미나리, 다리미, … 사음절어:고슴도치,시나브로,해오라기,게치네쒜…. 오음절어: 어뜨무러차, 조리복소니, 한자어 일음절 한자어: 산(山), 책(冊), 강(江), 시(時), 창(窓), 이음절 한자어:사과(沙果), 포도(葡萄), 사자(獅子), …, 삼음절 한자어: 등용문(登龍門), 부동산(不動産), 지남철(指南鐵), ... 사음절 한자어: 조족지혈(鳥足之血), 침소봉대(針小棒大), ... 외래어 일음절외래어:껌(gum),댐(dam),잡(job),빵(<pain), ... 이음절 외래어: 버스(bus), 티비(TV), 헬쓰(helthe), ... 삼음절 외래어: 라디오(radio), 스포츠(sports), 샐러드(sallad), … 혼성어(hybrid word) 동종혼성어 이음절 동종혼성어: 아점, 불낙, 문대(文大), 국련(國聯), (=절단어) 삼음절 동종혼성어: 노가바, 초중고, 레포츠, 포마토, 네티즌… 사음절 동종혼성어: 카파라치, 혼종혼성어 이음절 혼종혼성어: 과일(果-), 라면(-麵), 컴맹(com盲),... (=혼종어) 삼음절 혼종혼성어: 사음절 혼종혼성어: 식파라치, 짜파게티, - 우리말 형태소의 어간말 제약 : 체언어간(8종성), 용언어간(7종성) - 우리말 용언의 불규칙 어간 ① 어간의 형태가 바뀌는 경우: ‘ㄷ’불규칙(묻다, 싣다 등), ‘ㅂ’불규칙(돕다, 쉽다 등), ‘ㅅ’불규칙(잇다, 짓다 등), ‘ㅜ’ 불규칙 용언(‘푸다’) ② 어미의 형태가 바뀌는 경우: ‘러’ 불규칙 용언(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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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어 - 단어의 종류 ① 단일어(단어=형태소) 고유어 : 눈, 코, 귀, 입, …/ 하늘, 바람, 얼굴, 노래, …/ 코 끼리, 미나리, 다리미, …/ 고슴도치, 시나브로, 해오라기, 게치네쒜…. / 어뜨무러차, 조리복소니, 한자어: 산(山), 책(冊), 강(江), 시(時), 창(窓), … 사과(沙 果), 포도(葡萄), 사자(獅子), …, / 학교(學校), 인정(人情), 속도(速度), 이용(利用), 강산(江山), 책상(冊床)…, 등용문 (登龍門), 부동산(不動産), 지남철(指南鐵), ... 조족지혈(鳥 足之血), 침소봉대(針小棒大), ... 외래어 : 껌(gum), 댐(dam), 잡(job), 빵(<pain), ..., 버스 (bus), 티비(TV), 헬쓰(helthe), ..., 라디오(radio), 스포츠 (sports), 샐러드(sallad), … 혼성어: 문대(文大), 고법(高法), 과일(果-), 괴팍(乖-), 추 렴(-斂), 라면(-麵), 컴맹(com盲), 레포츠, … ②파생어 고유어: 뜀, 더하기, 벌이, 날개, 먹이, 절름발이, 오줌싸개, 마당쇠, 부엌데기, 멋쟁이, 갖바치, 동냥아치, 잠꾸러기, 늦 둥이, 미련퉁이, 잠보, 늙다리, 눈깔, 말씨, .. 한자어 : 靑少年物, 遺傳子, 作曲家, 科學徒, 家政婦, 淸掃 夫, 設計士, 消息通, 生産性, 英國風, … ③ 합성어 고유어 : 봄날, 칼집, 나뭇잎, 늦봄, 접칼, 감발, 낚배, 부슬 비, 작은집, 한두, 서너, 잠들다, 가로막다, 들어가다, 값싸 다, 남다르다, 짜디짜다, 돌보다, 굶주리다, 뛰놀다, 접지르 다, 늦되다, 검붉다, 높푸르다, 한자어 2자어=어근형한자어 : 학교(學校), 인정(人情), 속도(速度), 이용(利用), 강산(江山), 책상(冊床)... 3자어=단어형한자어 : 월출봉, 독서량, 구인광고, 급수장치, ... ④ 반복어 고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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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집집, 곳곳, 고을고을, 그릇그릇, 하나하나, 몇 몇, 고루고루, 오래오래, 부디부디, … 어서어서, 두고두고, … 찰삭찰삭, 콜록콜록, 흥얼흥얼, 톡탁톡탁, 깡충깡충, 대굴 대굴, 달랑달랑, 사박사박, 탈탈, … 한자어 괴괴(怪怪)하다, 낭랑(朗朗)하다, 냉랭(冷冷)하다, … 가가호호(家家戶戶), 연년세세(年年歲歲), 시시각각(時時 刻刻), 공공적적(空空寂寂)하다, 울울창창(鬱鬱蒼蒼)하다, 정정당당(正正堂堂)하다, 희희낙락(喜喜樂樂)하다, … ⑤혼종어 고유어+한자어 養-딸, 親-아들, 父母-님, 鍮器-匠이, 村-뜨기, 門-지기, 怪-짜, 思考-하다, 健康-하다, 燦爛-하다, 多情-하다, 女 性-스럽다, 村-스럽다, 男子-답다, … 아산화(亞酸化)-구리, 용(用)-돈, … 한자어+외래어 헤겔적(Hegel的), 프랑스산(France産), 아세트 산(acetic 酸), 압핀(壓pin), 암달러상(暗dollor商), … 고유어+외래어 스마트-하다, 섹시-하다, 심플-하다, 쿨-하다, ...

지럭, 말의 세기 : 거멓다~꺼멓다~시커멓다, 잘가닥~잘까닥~ 짤가닥~짤까닥~잘카닥~찰가닥~찰카닥, ⑧ 품사통용어(=품사전성=영파생) 신/신다, 안/안다, 품/품다, 띠/띠다, 배/배다, 빗/빗다, 가 물/가물다, 그, 이, 어제, 오늘, 첫째, 과학적, … ⑨ 유추에 의한 단어형성 파파라치 ⇒ 쓰파라치(쓰레기+파파라치), 카파라치(카+ 파파라치), 팔찌 ⇒ 발찌, 코찌, 귀찌, ... 배찌.. 문맹 ⇒ 컴맹, 넷맹, 폰맹, … 국수사리 ⇒ 라면사리 ⇒ 오뎅사리, 만두사리, 떡볶이사 리, 계란사리. 아가방 ⇒ 노래방, 머리방, 비디오방, 복권방, … - 반복어(=중첩/reduplication) ☞ 본래적 중첩어 : 어떤 단어로부터 도출된 것이 아니라 본래부터 중첩형으로 만들어진 단어. 주로 소리나 동작을 나타내는 의성의태어들. 하하, 꿀꿀, 아장아장, 출렁출렁

※ 혼성어 막배기(막걸리+탁배기), 거렁뱅이(거지+비렁뱅이), .. cf. 연개(연기+안개), 라볶이, 짜파게티, 짜짜로니, 짜뽕면, ... 스모그, 레포츠, 패러글라이딩(parachute+hanggliding) , …

☞ 본래적 중첩어의 기본적 의미 기능 : 소리/동작의 ‘지속’ 혹은 소리/동작의 ‘반복’

⑥ 준말과 약어 - 축약 준말 = 음운론적 축약 고유어: 마음~맘, 가을~갈, 사이~새, 무어~뭐, 달님~다 님, 디디다~딛다, 가지다~갖다, 서두르다~서둘다, 서투 르다~서툴다, 아니하다~않다, 그까짓~그깟, 그러하다~ 그렇다, 그리하다~그러다, 그만두다~관두다, 쥐어박다~ 줴박다, … 한자어 : 괜(<空然)히, 광(<庫房), … 약어 = 형태론적 축약 고유어 : 노가바, 아나바다 운동, 홍탁, 불낙전골, 한자어 : 간접선거-간선, 갑종근로소득세-갑근세, 고려 가요-여요,

☞ 본래적 중첩어의 파생 동작이나 소리의 지속, 반복의 의미를 갖는 본래적 중첩어 는 그 자체로 서술성 체언의 기능을 가지게 되므로, ‘하다’ 의 어기가 되어 새로운 단어를 이룰 수 있다.

⑦ 음운교체어 말의 크기 : 가볍다~거볍다, 남다~넘다, 싸늘하다~써늘 하다, 대굴~데굴, 댕강~뎅겅, 파래지다~퍼레지다, 소곤~ 수군, 오도독~우두둑, 오목~우묵, 졸졸~줄줄, 꼼지락~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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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적으로 모든 본래적 중첩어는 1회 중첩에 의해 동 작이나 소리의 지속/반복을 가리킴. 예외) 둬둬둬, 불불불, 따따따(3중첩)

반짝반짝하다, 중얼중얼하다, 빙글빙글하다 이러한 반복성은 반복의 의미를 지니는 접사(-거리다, 대다, -이다)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 반짝거리다, 반짝이다, 반짝대다, 중얼거리다, … ⇒ 반짝(반짝)-거리다, [반짝(반짝)]-이다, [반짝(반짝)]대다 base[redup]+[redupl] base[redupl]+[redupl] base[redupl]+[redupl] 본래적 중첩어 형태소가 어근이 절단된 상태로 단어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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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참여하는 경우는 공시적 형태소로 인정받지 못한다.

④ 동사활용형/형용사활용형의 중첩-강조 가도가도, 해도해도, 써도써도, 하다하다, 먹다먹다, 웃다 웃다, 두고두고, … 긴긴, 먼먼, 기나긴, 머나먼, 크나큰, 쓰디쓴, 다디단…

개구리, 기러기, 매미, … 다만, ‘2음절’ 형태소를 선호하는 한국어의 형태론적 특성 상 일음절 반복에 의한 중첩어는 전체로 단어 형성에 참여 할 수 있다. 꿀꿀이, 뚱뚱이, 짝짝이, 쓸쓸히, 깔깔거리다, 끙끙대다, 동 동대다 여기서 ‘*깔깔이다, *끙끙이다’가 허용되지 않는 이유를 ‘거리다’, ‘-대다’에 비해 접미사 ‘-이다’가 반복의 의미가 약하기 때문. ☞ 조어적 중첩 : 본래적 중첩의 기제가 새로운 단어를 만 드는 기제로 확장되어 기존 단어를 중첩하여 새로운 단어 를 만드는 방법

⑤ 형용사 어간의 중첩(+하다) - 어간 의미의 완화 달달하다, 짭짤하다, 씁쓸하다, 눅눅하다, 널널하다, 먹먹 하다, 자잘하다 ⑥ 형용사 중첩의 체언적 용법 - 용언적 용법(강조) 이외 에 체언적 용법(복수)을 지니기도 형용성 어근의 중첩(+ 하다) : 널찍널찍, 길쭉길쭉, 납작납 작, 뾰죽뾰죽..- 상태의 복수. 주어와 복수 일치. 옛날 우리집은 방이 널찍널찍했다. / 오이가 길쭉길쭉하 게 잘도 자랐다 부침개가 납작납작하게 구워졌다. / 산봉우리가 뾰족뾰족 하게 솟아 있다.

☞ 조어적 중첩의 기본 의미는 반복(체언)과 강조(용언) (1) 체언의 중첩과 복수 – 언어보편적 현상 bouble-bouble[방울방울,거품],rumah-rumah[집 들](말레이어),ren-ren[人人,사람마다/누구든지](중 국어),anak-anak[여러 어린이들], tini~tiitini[입들], kuna~kuukuna[남편들](Papago어) ① 명사 중첩 : 한국어에서 명사의 중첩은 해당 명사가 나 타내는 구성소 ‘전체’ 혹은 ‘모두’를 총칭 사람사람[사람들 전부], 마을마을[모든 마을], 곳곳[모든 곳], 집집[모든 집], 동작동작[모든 동작] ② 의존명사의 중첩 : 일반 명사에 비해 구성소의 범위가 제한되는 의존명사의 경우는, 중첩에 의해 ‘전체, 모두’가 아닌 ‘다수, 여럿’의 의미가 추가됨. 가지가지 = 여러 가지 겹겹으로 = 여러 겹으로 군데군데 = 여러 군데 바리바리 = 여러 바리 돈돈 = 얼마간의 돈 ③ 수사의 중첩 수사의 나열은 원칙적으로 수적 묶음의 복수를 의미 하나하나, 둘둘, 셋셋, 넷넷, 다섯다섯…, 반반, 몇몇 하나씩, 둘씩, 셋씩, 넷씩, 다섯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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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의어의 경계 탐색 – 채소의 의미 ☞ ‘채소, 야채, 나물’의 유의 관계를 살펴보려 함. ‘한국인에게 토마토는 야채인가, 과일인가? 밀은 한국인에게 주곡(主穀)인가 부곡(副穀)인가? 밀로 만든 빵은 주식인가, 간식인가? 한국인은 밤(栗)을 곡식으로 생각하는가, 과일로 생각하 는가? ※ 국어대사전 속의 나물 이름 : 148(198)단어 가는갈퀴-나물, (가는개발나물), 가는기름-나물, 가는 대-나물, 가는참-나물, 가락지-나물, 가지-나물, 각시통 점나도-나물, 갈퀴-나물, 감자개발-나물, 감자-나물, 감 초-나물, 갓-나물, (개두릅나물), 개발-나물, 개솔-나물, 갯기름-나물, (갯활량나물), 게목-나물, 게박쥐-나물, 고 들빼기-나물, 고려조밥-나물, 고비-나물, 고사리-나물, 고추-나물1, 고추-나물2, 고추싹-나물, 고춧잎-나물, 골 등골-나물, 골등-나물, 광대-나물, 구기자-나물, 구약-나 물, 국수-나물, 귀박쥐-나물, 근대-나물, 기름-나물, (긴 잎나비나물), (깨나물), 깻잎-나물, (꽃나물), 끈끈이대-나 물, 나문재-나물, 나비-나물, 넘-나물, 네잎갈퀴-나물, 노 각-나물, 노루참-나물, 녹두-나물, 놋젓가락-나물, (누운 동의나물), 눈동의-나물, (능이나물), 다북고추-나물, (대 구돌나물), 대-나물, (더덕나물), 도라지-나물, 돌-나물, 동의-나물, 돼지-나물, 두릅-나물, 두메기름-나물, 등갈 퀴-나물, 등골-나물, (등꽃나물), 땃두릅-나물, 땅두릅-나 물, (뚜깔나물), 말뱅이-나물, (매채나물), 머위-나물, 메 밀-나물, 멧두릅-나물, (멸나물), (무김치나물), 무-나물, 무순-나물, (물고추나물), 물레-나물, 물쑥-나물, 물칭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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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들나물.

「비」채소

< 표 1> 표준국어대사전에서의 ‘채소’류 단어의 정의

<표 2> 나물, 채소, 야채의 의미 관계

<표 3> 채소류 어휘의 의미 양상

1)

1) <표3>에서 ‘-’ 표시는 해당 사항이 없음을 의미하고, ‘×’는 사전에 의미 기술이 나타나지 않음을 의미한다. 2) 이 목록은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의 나물류 단어 148단어를 기본으로 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 추가된 ‘나물’류 이름 50단어를 괄호 안 에 추가한 것이다. 다만 실제 식물 이름이 아닌 ‘도끼-나물(승려들이 ‘쇠고기’ 따위의 육류를 달리 이르는 말.), 칼-나물(승려들이 ‘생선’을 달리 이르는 말.)’ 따위의 우언적 단어나 ‘단-나물, 들-나물, 맏-나물, 먼산-나물, 멧-나물, 묵-나물, 바다-나물, 보름-나물, 산-나물, 생-나물, 잎-나 물, 초-나물, 풋-나물, 햇-나물’ 등의 일반 어휘는 목록에서 제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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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미나리나물), 민박쥐-나물, 밀-나물, 바디-나물, 바 위솜-나물, 박-나물, 박속-나물, 박조가리-나물, (박쥐나 물), 반디-나물, 방풍-나물, 버드쟁이-나물, 버섯-나물, 벌등골-나물, 벼룩-나물, 병풍-나물, 부룻동-나물, 부지 깽이-나물, 북선점나도-나물, 붉은서-나물, 비름-나물, 사리-나물, (산기름나물), (산박쥐나물), 산짚신-나물, (삽 주나물), 삿갓-나물, 석이-나물, (선밀나물), (선점나도나 물), 소귀-나물, (소태나물), 솔-나물, 솜-나물, 쇠귀-나물, 쇠비름-나물, 쇠서-나물, (수뤼나물), 수송-나물, 숙주-나 물, 시금치-나물, 시래기-나물, 심-나물, 쑥갓-나물, 씀바 귀-나물, (알돌나물), 애기고추-나물, (애기물레나물), 애 기솔-나물, 애기우산-나물, 애호박-나물, 엉겅퀴-나물, 오색화-나물, 오이-나물, 옥잠화잎-나물, 옹굿-나물, 왜 젓가락-나물, 외-나물1, 외-나물2 요강-나물, 우산-나 물, (웅기솜나물), (원숭이동의나물), 원추리-나물, (윤판 나물), (자주장대나물), 작은젓가락-나물, 장대-나물, 점 나도-나물, 젓가락-나물, 조개-나물, 조름-나물, 조밥나물, 조팝-나물, 좀고추-나물, (좀점나도나물), (진주고 추나물), 짚신-나물, 차-나물, 참국수-나물, 참-나물, (참 동의나물), 참두릅-나물, (참박쥐나물), (참장대나물), 참 죽-나물, 채고추-나물, 천문동-나물, 청각-나물, 청둥호 박-나물, 취-나물, (층층대나물), 콩-나물, (큰고추나물), (큰골짚신나물), (큰물레나물), (큰물칭개나물), (큰점나도 나물), (큰참나물), 털기름-나물, (털솔나물), (털점나도나 물), 톳-나물, 파-나물, 파드득-나물, (푸른나물), 표고-나 물, 풀솜-나물, 피-나물, 해홍-나물, 활-나물, 활량-나물, 황각-나물, (회잎나물), (흰꽃광대나물), (흰바디나물), (흰 솔나물) ☞ ‘나물’과 ‘채소’는 모두 ‘먹을 수 있는 풀’을 기본 의미 로 한다. 다만, ‘나물’은 ‘가공’을 전제로 한 ‘밥의 반찬’이라는 한정 적 의미가 뚜렷한 데 비해 ‘채소’는 ‘가공하지 않고’ 반찬으로 쓰는 일이 자연스럽다 든지(고추,양파 등) 경우에 따라 ‘밥의 반찬이 아닌 독립적 인 먹을거리’(옥수수, 고구마 등)를 포함하기도 한다는 점 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가공] 혹은 ‘[±(밥)반찬]’과 같은 인문학적 기준, 혹은 문화적 기준으로 형식화해 볼 수 있다. 이는 이들 채 소류를 나누는 일반적인 기준(식물학적 기준, 생화학적 기 준 등)과는 다른 관점의 것이다. ☞ 토마토는 채소인가? 과일인가? ‘채소’의 기본 의미를 “[±(밥)반찬] 작물 가운데 [±가공] 의 속성을 갖는 것”과 같이 정의 내렸을 때, ‘과채(果菜)’ 와 같은 중간적 단어들을 설정해야 하는 문제점에서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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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목본(木本)에서 나는 것을 ‘과일’로 분류하고 초본(草本)에서 나는 것을 ‘채소’로 구분하지만 전통적인 과일에는 포함되지만 초본에서 나는 것들(수박, 참외, 딸 기)과 반대로 목본에서 나지만 전형적인 과일에는 포함되 지 않는 것(모과, 호두, 잣, 은행 등)이 문제가 된다. 흔히 생화학적 기준인 ‘당도[糖度]’를 보충의 요건으로 사 용하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 다면 ‘토마토’는 채소인가? 과일인가?

☞ 과일에 속하지만 목본에서 나는 것도 아니고 당도도 높 지 않은 열매(토마토 등)가 존재하고 비록 목본에서 나지 않지만 당도가 매우 높은 열매(고구마 등)를 당도를 기준 으로 과일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인지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기 때문이다. 앞에서 언급되었던 ‘밥반찬’ 여부에 따른 기준을 ‘채소’와 ‘과일’의 구분에도 확장할 수 있다. 즉 한국어에서 ‘채소’(‘ 나물’)가 ‘밥반찬으로서의 식물’이라면 ‘과일’은 식전에 밥 의 구미를 당기기 위해서 먹거나 식후에 밥 먹고 난 후의 입가심으로 먹는 것, 또 이런 용도와 함께 식사와 식사 사 이에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용 음식으로서의 식 물’이라는 것. 이에 따르면 ‘토마토’는 한국어에서 ‘밥반찬’ 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채소’가 아니라 ‘과일’이다. 5. 문법 - 어순(word order) ☞ 후핵/우핵 언어(head final/head right language) ① SOV : 나 너 좋아해 / 너 나 좋아해 ② Modifier-Modifiee : 착한 너/아주 좋아한다/꽤 멀리/어 제 산, 짧은, 영희의 그 치마, [오랜 친구]가 찾아왔다, 나는 [그의 고향]을 찾아갔다, [착한 학생]의 선택 ③ 구말 조사(phase final Case), 문말 어미(sentence ending affix)와 일치 [어제 [나는 맛있게 밥을 먹-]었-다] [지금부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겠-습니다] 어머님, (제 생각에는) 김선생님께서 여행을 떠나 버리시-었-겠-어요. - 도치 ☞ 나는 너를 좋아한다(격조사에 의해 내적 어순이 확정 된 이후) ① 초점화 : 너를 나는 좋아한다 / 좋아한다 나는 너를 / 나 는 좋아한다 너를, ... ② 분열문 : 너를 좋아하는 것은 나다 / 내가 좋아하는 것 은 너다, ... ③ 형태소 어순 도치 : 새끼곰~곰새끼, 새끼개~개새끼, 새


일에는 포함되지만 초본에서 나는 것들(수박, 참외, 딸기)과 반대로 목본에서 나지만 전형적인 과일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모과, 호두, 잣, 은행 등)이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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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생화학적 기준인 ‘당도[糖度]’를 보충의 요건으로 사용하곤 하지만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

다면 ‘토마토’는 채소인가? 과일인가?

<표 4 채소의 분류>

끼소~소새끼, ... - 계층 구조 ☞ 뚱뚱한 사장님의 사모님 ① [뚱뚱한 [사장님의 사모님]] - 뚱뚱한 것은 사모님 ② [[뚱뚱한 사장님]의 사모님] - 뚱뚱한 것은 사장님

③ 누가/무엇이 어찌하다 : 영희가 간다/기차가 간다 ④ 누가/무엇이 누구를/무엇을 어찌하다 : 내가 철수를 데 려왔다/지구가 태양을 돈다 ⑤ 누가/무엇이 누구에게/무엇에 누구를/무엇을 어찌하다 : 버드가 순이에게 경희를 소개한다/자동차가 도로 위에 흔적을 남겼다.

- 조사와 어미 (1) 조사 : ① 자격조사/격조사 : 주격조사(이/가, 께서, 에서, 로서), 목적격조사(을/를), 보격조사(이/가), 서술격조사(이다), 부사격조사(에, 로, 와, 에서, 로서, 로써...), 관형격조사( 의), 독립격조사(아/야) ② 보조사/특수조사 : 는, 도, 만, 부터, 까지, 마저, 나마, 이 나, 이라서, 이라도, 요, ...

- 문장의 필수 요건1 - 서법 ☞ 문장의 변환 - 평서문, 의문문, 명령문, 감탄문, 약속문, 부정문, 피동문/사동문, 존대문 ⇒ 내가 밥을 먹었-다, -지, -어, -어요, -습니다...

(2) 어미 : ① 종결어미 : -는다/-ㄴ다/-다, -어, -어요, -지, -세, ㄹ까 ② 연결어미 : -어, -고, -게, -니까, -어서, -도록, … ③ 전성어미 : -ㄴ, -ㄹ, -ㅁ, -기, … - 문장의 유형 ① 누가/무엇이 무엇이다 : 그가 선생이다/이것은 연필이 다 ② 누가/무엇이 어떠하다 : 철수가 똑똑하다/나무가 딱딱 하다

Q(uestion S) 내가 밥을 먹었나? 누가 밥을 먹었나? 지?, -어요?, -습니까?, ... I(mperetive S) 밥(을) 먹어라. -아/-어, -세요, -십시오. E(xclamation S) 밥을 먹었구나! 밥을 먹다니! A(ppointment S) 내가 밥을 먹으마 / 먹겠다. N(egative S) 내가 밥을 안 먹었다/못 먹었다, 먹지 않았 다/못했다, ... 아니다, 없다, 말다 C(ausative S) 내가 철수에게 밥을 먹였다, -히-/-기-/리-, -우-/-추-, -시키-, -게 하P(assive S) 밥이 나에게 먹혔다, -히-/-기-/-리-, -당 하-, -받-, -게 되H(onorific S) 아버님께서 나에게 밥을 먹이셨다 / 내가 아 버님께 진지를 드시게 했다.

3) 콩류, 옥수수 등에서 완전히 여문 것은 곡류로 분류하지만 덜 익은 것은 채소로 본다. ‘딸기’의 경우 ‘토마토’나 ‘수박’ 등과 함께 ‘과일’과 ‘채소’ 의 분류에서 경계선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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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반강의

- 문장의 필수 요건1 : 시간 표현 ☞ 시간은 지점적(punctual), 상은 영역적(territorial) ① 시제(Tense) : 과거(-았1-/-었1-/-였1-), 현재(ø), 미 래(-겠-, -리-) ⇒ ’-는다/-ㄴ다’는 동사에 붙는 문장종결어미. 형용사에 붙을 때는 ‘-다’로 실현됨. ② 상(Aspect) : 완료(-았2-/-었2-/-였2-), 진행(-고 있 1-), 계속(-고 있2-)

교실 놀이 지석현 (푸른겨레학교 교사) 1) 놀이란 무엇일까?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 중 하나, 의식주와 마찬가지로 인류의 삶에 꼭 필요한 요소 미국 최고의 놀이 행동 전문가로 인정받는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Stuart Browm, M.D.) 는 놀이를 이렇게 정의 했다.

- 문장의 필수 요건3 : 대우법 ① 주체 대우 : VP-시-, NP께서 ② 객체 대우 : NP께, 각종 존대 어휘(Honorific Word)들. ③ 청자 대우 : VP-습니다/-어요/-어/-ㄴ다, NP(시)여 - 문장의 접속 ① 대등접속 : -고, -며, -든지 -든지, ... ② 종속접속(내포) : -아/-어, -아서/어서, -니까, -라도, ...

1. 2. 3. 4. 5. 6.

목적이 없어 보인다. (그 자체가 목적이다.) 자발적이다. 고유의 매력이 있다. 시간 개념에서 자유로워진다. 즉흥적으로 바꿀 수 있다. 지속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6. 맺음말 놀이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고 강제적이지 않고 자발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매력이 있으며 놀이에 빠지게 되면 시간 감각을 잃어버린다. 또한 놀이의 규칙은 그 상황과 우연에 따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놀이를 통한 얻은 즐거움은 그러한 욕구를 부채질 한다.

한국어의 교육에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내용들 중,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몇 가지 재미있는 현상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았다. 한국어의 무궁무진한 세계가 특이하고 재미난 현상들과 함께 한국어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되 기를 기대해 본다.

이것 이외에도 정말 많은 놀이의 정의 관한 정의들이 도표, 차트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내가 직접 경험한 그 놀이의 느낌 을 기억하지 않고서는 놀이를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우리 는 자신이 어렸을 때 어떤 놀이를 했는지 그때의 그 느낌을 어땠는지 더듬어 보고 그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2) 1. 2. 3.

좋은 놀이의 규칙 모두가 참여하는 놀이인가? 교사부터 재미있는 놀이인가? 다시 해도 좋은 놀이인가?

3) 교실 놀이의 주의점 1. 간단하고 쉬워야 한다. 2. 놀이 전 교실 안전 상황을 꼭 체크한다. 3. 탈락자가 없어야 된다. 4) 왜 한국학교에 놀이가 필요한가? 놀이(재미)가 없는 한국학교는 결국 학생들이 떠난다. 아이들의 일(JOB)은 노는 것이다. 즉 아이 = 놀이 수업 놀이 소개 탈락자가 없는 골든 벨 골든 벨 형식의 퀴즈의 단점은 탈락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 탈락자 학생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 TV 도전 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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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 15주 놀이 프로그램 1주 (첫날) 스티커 붙이기 그룹 모여라 (신나는 음악) 6주 친구 사인 받기 컵 정리 달리기 11주 풍선 배구 탁구공 빙고 (탁구공, 종이컵 9개))

2주 일렬 가위,바위,보 Hot Potato 7주 숟가락과 탁구공 수건 돌리기 (Duck Goose) 12주 거울 놀이 안, 밖 점프

개인 – 전체 1. 스티커 붙이기 2. 1,2,3 스톱 and 박수 놀이 3. 변신 놀이 4. 일렬 가위,바위,보 5. 카드 놀이 6. 친구 사인 받기 7. 거울 놀이 8. 쪼그려,서서 밀기 9. 나무 젓가락과 균형 잡기

3주 1,2,3 스톱 and 박수 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8주 카드 놀이 원 그리고 공 쳐내기 13주 신문지와 풍선

4주 쪼그려,서서 밀기 콘 잡기 (Steal the Bacon) 9주 나무 젓가락과 균형 잡기 신문지 던지기 14주 풍선 바운스

신문지 칼 싸움 (테이프)

4개국 놀이 (A4용지, 마커)

팀 (기본 2팀) 1. 풍선 배구 2. 풍선 바운스(기본 3인 1조) 3. 움직이는 동그라미(기본 4인 1조) 4. 콘 잡기 5. 훌라후프 빙고 6. 신문지 던지기 7. 신문지와 풍선 8. 컵 정리 달리기 9. 숟가락과 탁구공

벨” 처럼 생존한 친구들을 힘차게 응원할까? 모든 선생님들 이 알다시피 그 학생들은 서로 떠들기 바쁘다. 이 “5단계 O X 퀴즈”는 탈락자 없이 끝까지 가봐야 끝나는 그런 게임 놀 이이다. (출처: 허쌤의 짬짬이 교실 놀이) 강사 약력 지석현 현 푸른겨레학교 교사 성 바오로 정하상 한국학교 태권도 교사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 문화학과 졸업 현MS 푸른겨레학교 267, MS 교사 308, MS 681, IS 25, YWCA Queens 태권도 사범 성 바오로 한국학교 태권도 교사 2, 3, 4회정하상 미동북부협의회 역사문화체험캠프 놀이강사 경희사이버대학교 한국어 문화학과 졸업 Master G’s Taekwondo 관장 MS 267,MS 308,MS 681,IS 25,YWCA Queens 태권도 사범 2, 3, 4회 미동북부협의회 역사문화체험캠프 놀이강사 Master G’s Taekwondo 관장

지석현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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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신문지 길게 만들기 움직이는 동그라미 10주 변신 놀이 훌라후프 통과 15주 훌라후프 빙고 (훌라후프 9개, 손수건 두가지 색깔 각 3개 사물 흉내내기

개인 1. 4개국 나라 2. 신문지 길게 만들기 3. 신문지 칼 싸움

전체 1. 안, 밖 점프 2. 수건 돌리기 3. Hot Potato 4.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5. 사물 흉내내기 6. 그룹 모여라. 7. 원 그리고 공 패스하기 8. 탁구공 빙고 9. 훌라후프 통과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분반강의

K-pop으로 배우는 신나는 한글 정지혜 (교육부 뉴욕한국교육원 부원장)

1. 들어가며... 무더운 여름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휴가를 떠나고 학교는 방학에 들어갑니다. 이런 시기에도 한국 학교는 그 소임을 다하기 위해 각기 재미있는 행사와 썸머스쿨 을 준비하며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자리를 만들기를 게을리 하 지 않습니다. 가히 한국학교 교사들을 왜 이 시대의 독립군이라 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교사들도 학교 가는 게 싫을 때가 많은데, 아이들은 더욱 꾀가 납 니다. 주말을 혹은 방학을 반납했다는 불만으로 입이 삐쭉 나온 아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파고들어야 할지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요즘에는 한 가지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K-pop 열풍입니다. 세계적인 한국 대중가요의 인기는 한인 차 세대들로 하여금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아이들 은 특히 유행에 민감해서 수업에 K-pop을 체계적으로 활용하 면 재미와 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학급에서 K-pop을 배우고 가사를 익히며 뮤직비 디오 작품 만들기까지 연결할 수 있는 수업 아이디어를 함께 알 아보겠습니다. 상황에 따라 한 곡을 가지고 1차시만 하셔도 좋 고, 노래를 자세히 익히려면 2~3차시, 작품 만들기까지 시도하 시려면 4~6차시까지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러 곡을 소책자로 묶어서 시리즈로 구성하면 썸머스쿨 기간에 여러 개의 뮤직비디 오 만들기도 가능합니다. 2. 수업 활동 아이디어 2-1. 곡목 정하기 제일 먼저 결정해야할 것은‘어떤 곡을 가르칠 것인가?’ 이겠 지요. 대상 학년의 특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1) 저,중학년 대상 추천곡: 저학년은 상대적으로 곡 선정의 부담이 적습니다. 아직 사춘기 가 아니라서 시큰둥한 반응이 적지요. 하지만 유치한 곡은 저 학년 아이들도 싫어하므로, 적절히 실제적이고 재미있는 가사 의 곡을 선택합니다. 멜로디가 아름다운 서정적인 동요도 좋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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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대상 동요

저, 중학년 대상 가요

뚱보새 왜 이렇게 덥지 높임말 친구 난 네가 좋아 그런 날이 온다면 친구가 되는 멋진 방법 먼저 사과할 수 있어요 이 세상의 모든 것 다 주고 싶어 카시오페아 꽃게우정 꿈꾸지 않으면 함께 걸어 좋은 길 다섯 글자 예쁜 말 푸른 세상 만들기 연어야 연어야 숫자송

팥빙수 (윤종신) 줄리앙 (Skool) 네모의 꿈 (화이트) 보리울의 여름 (영화 OST, 이영훈) 힘내 (소녀시대) 마법의 성 (더 클래식) 오락실 (한스밴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오연준) 바람의 빛깔 (오연준) 꿍따리 샤바라 (클론/ 아이유)

2) 고학년 대상 추천곡 고학년이나 사춘기에 근접하는 나이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곡목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교사로서 교육적인 메 세지를 담거나 적어도 비교육적이지는 않은 곡을 골라야하는데 자칫 취향에 맞지 않는 곡이나 소위 쿨하지 않은 느낌의 곡을 고 르면 아이들이 거부반응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첫 단추를 잘 끼우면 그 다음 곡은 무난하 게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일 중요한 첫 곡을 선택할 때는 무조건 대중성이 담보된 유명 가수와 연관된 교육적인 곡 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의 기준에서 쿨하다고 생각되 는 가수와 연결된 곡을 고르면 (그 가수가 다른 가수의 곡을 리 메이크 또는 커버해서 불렀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곡을 골라도 아이들이 곡 선정에 대해 비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밝고 교육적 가사의 곡을 고르되, 유명 가수 와 연관성을 통해 그 곡이 왜 멋진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사전 작 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첫 단추를 쿨하게 끼우고 나면 저학년 에서도 적용 가능했던 건전가요들을 가르쳐도 아이들의 거부감 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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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용 가요 1 [적당한 속도/ 유명한 가수/ 교육적 메세지]

**아무리 곡목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사전 스토리텔링 작업 을 잘 한다 해도 계속해서 교육적인 곡만 다루면 아이들은 재 미없어 합니다. 따라서 가끔 수업활동 중의 배경음악으로 최 신 유행하는 K-pop을 틀어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청개구리 (Psy/ 로이킴-슈퍼스타K) 힘내 (소녀시대) 나는 나비 (윤도현 밴드/ 세븐틴 커버) 아틀란티스 소녀 (BoA/ 보미-복면가왕) 말하는 대로 (유재석, 이적-무한도전) 키 작은 꼬마 이야기 (하하-무한도전) 다시 만난 세계 (소녀시대/ 트와이스, 세븐틴 커버) Smile Boy (김연아, 이승기) 하늘을 달리다 (이적/ 복면가왕,히든싱어)

Tip: 최신 유행 곡(교육적이지 않아서 배우기 곤란한)은 수업 활동 중 종종 틀어 주자.  5분 K-pop 시간 만들기 -수업 시작 5분 동안 주요 단어나 문장 쓰기 활동을 하면서 최 신 유행 K-pop을 듣기

고학년용 가요 2 [재미있는 가사 / 공감되는 메세지]

 미술활동 시 배경음악으로 틀기 -만들기, 그리기 활동 중에 크지 않은 볼륨으로 K-pop 듣기

** 재미있는 가사 석봉아 (불나방 소세지 클럽, 유승우 커버-슈퍼스타 K) 박수 (세븐틴) 외국인의 고백 (악동뮤지션-슈퍼스타K) 사람들이 움직이는 게 (악동뮤지션) 매력있어 (악동뮤지션) 라면인건가 (악동뮤지션) 다리꼬지마 (악동뮤지션) 콩떡빙수 (악동뮤지션) 좋다고 말해 (볼빨간 사춘기) 싸운 날 ( 볼빨간 사춘기) 유자차 (브로콜리 너마저) 팥빙수 (윤종신) 콩떡빙수 (악동뮤지션) 줄리앙 (Skool) 네모의 꿈 (화이트) 오락실 (한스밴드) 대화가 필요해 (자두, 6학년 이상)

2-2. 차시별 목표 및 활동 정하기 저, 중학년은 활동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므로 수업을 구성하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본 강의에서는 까다로운 고학년 대상의 지도안을 제시합니다. 저, 중학년에서 사용하실 때에 는 곡목을 학년에 맞게 바꾸고, 동기유발 및 가수소개 부분의 비중을 줄여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1) K-pop활용 수업 1차시 예시 지도안 (62쪽 참조) [노래 가사 및 관련 문화 이해하기] 2) K-Pop활용 수업 2차시 *학습목표: [청개구리] 노래의 가사를 익혀, 즐겁게 노래 부 를 수 있다. [예시 지도안 다운로드: 뉴욕한국교육원 홈페이지 >>교육자 료>> 한국어교육자료 ]

** 공감되는 메세지 요즘 너 말야 (제이레빗) 빛 (HOT 강타- 판타스틱 듀오) 뮤지컬 (고백부부 Ost, 장나라 버전) 청개구리 (김보경) 짝 (심태윤) 오리 날다 (체리필터-복면가왕) 행복의 주문 (커피소년) 풍선 (동방신기/ 세븐틴 커버) 엄마 (라디/ BTS 진 커버) 아버지 (Psy- 7학년 이상, 어려움) 어머님께 (G.O.D.- 6학년 이상, 어려움) 하늘 바라기 (정은지) 꿍따리 샤바라 (아이유) 달리기 (S.E.S.) 슈퍼스타 (이한철) 좋아요 (이한철) 깊은 밤을 날아서 (규현, 씨야)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 (서영은)

3) K-Pop활용 수업 3~6차시 *학습목표: [청개구리] 노래 가사를 반영하여 뮤직비디오 만 들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학습목표: [청개구리] 노래 가사를 반영하여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다. [예시 지도안 다운로드: 뉴욕한국교육원 홈페이지 >>교육자 료>> 한국어교육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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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K-pop 한국어) 교수·학습 과정안 일시

2018.8.25(토) 1교시 대 상

고학년 남0명, 여0명

지도교사

000

대주제

한글, 한국문화

00교실

차시

1/6

본시주제

싸이 [청개구리] 노래 가사의 맥락과 뜻 이해하기

학습목표

[지식Ⓐ] 한국어 가사의 맥락과 뜻을 이해할 수 있다. [기능Ⓑ] 가사를 순서대로 나열하여 전체 가사를 완성할 수 있다. [태도Ⓒ] 가사 순서대로 나열하기 활동에서 동료들과 즐겁게 협력할 수 있다.

장소

핵심역량

의사소통능력, 정보처리능력, 공동체의식, 심미적감상능력

수업자 의도

[청개구리] 노래를 통하여 관련된 관용 표현(청개구리) 및 속담(우물 안 개구리)을 안다. 또 청개구리가 내포한 ‘문제아’의 의미를 재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자존감 향상을 돕고, 가사를 의미 있게 학습하도록 한다.

교수•학습 자료

교사

가수 소개 PPT, 미국 Today Show 강남스타일 공연 영상, 청개구리 노래 영상, 가사 쪽지와 상자, 여분 의 가사 빈 칸 종이, 매직펜

학생 모둠 당 4절지 1장, 풀 2개, 클립 1통

단계 핵심역량

시간 (분)

교수 ․ 학습 활동

□ 인사하기 5' □ 동기유발 • 배경지식 활성화 -K-pop을 잘 아는 친구 있나요? 나와서 칠판에 알고 있는 한국 가수의 이름을 한 그룹만 써주세요. -여러분이 칠판에 쓴 그룹 중 선생님께서 알고 계시는 그룹 은 몇 개나 될까 의사소통능력 요? 여러 분은 어떤가요? -외국친구들이 제일 잘 아는 K-pop 가수는 누구인가요? 도입 -오늘은 K-pop을 세계적으로 알린 원조가수 싸이의 곡을 배워봅시다. □ 학습문제 제시 정보처리능력

2'

싸이의 노래 □□□□의 한국어 가사의 뜻을 알고, 즐겁게 - 네모 안의 노래 제목이 무엇일지 추측해봅시다. - 제목은 4글자입니다. - 가수 소개 후 정답을 알려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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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자) 및 유의점(유)

(유) 학생들의 대답을 통해 관심사를 파악하고 다음 수업에 참고할 수 있게 한다.

(유) [ ]속 노래의 제목은 아직 제시하지 않는다. 가수가 싸이라는 것만 알고 추측해보도록 한다.


2018 NAKS-MAC

심미적 감상능력

□ 활동 1. 가수 소개 -싸이의 제일 유명한 곡은 무엇인가요? -싸이는 미국에 와서도 공연을 한 적이 있었죠? 영상을 함께 봅시다. : 120914 Today Show 강남스타일 공연

5‘

*가수 관련 Storytelling

공동체의식

싸이의 원래 이름은 박재상이에요. 이름 뒷 글자를 따서 싸이기도 하지 5‘ 만, 독특한 생각을 가졌다는 뜻에서 Psycho를 의미하기도 하죠. 실제로 싸이의 팬클럽은 ‘싸이코’입니다. 부모님의 뜻을 따라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본인은 항상 음악이 하고 싶었 대요, 그래서 결국은 다니던 보스턴대학을 그만두고, 버클리음대에 들어 가게 되요. 구글회장 에릭 슈미트가 싸이에게 한국의 영웅이라고 했다지만, 학창 시 절 싸이는 칭찬 받지 못하는 아이었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한 번도 못 받 아본 상을 가수가 되어 받게 되어 기쁘다는 말도 했는데요, 다른 사람과 다른 독특함으로 힘들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아 만든 곡이 있습니다. 이 노래를 함께 배워볼까 합니다.

(유) 영상을 미리 다운로 드해서 기술적 문제로 수 업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 록 주의한다. (자) Today Show 강남 스타일 공연 영상 (자) 가수 소개 PPT

-오늘 들어 볼 노래 제목의 초성은 ‘ㅊㄱㄱㄹ’입니다. 노래를 듣고 제목이 무엇인지와 그 의미를 생각해봅시다.

전개

정보처리능력 공동체의식

정보처리능력 심미적 감상능력

정리

정보처리능력

□ 활동 2. [청개구리] 노래 영상 감상하기 -[ㅊㄱㄱㄹ] 제목은 무엇일까요? -청개구리는 어떤 사람을 뜻하는 말일까요? (청개구리 전래동화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들려준다) -우물 안의 개구리는 어떤 사람을 뜻하는 말일까요? -여러분도 청개구리일 때가 있나요? 선생님도 어른이 되었지만 가끔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5'

(유) 이후 청개구리와 관련 된 전래동화를 연계하여 수 업해도 좋다.

□ 활동 3. [청개구리] 가사 순서대로 나열하기-모둠활동 -상자 속에 들어 있는 가사를 2줄씩 꺼내봅니다. 뽑은 가사를 모둠 친구들과 10‘ 상의해서 순서대로 4절 도화지에 붙여 전체를 완성해봅시다. -클립은 어떻게 활용할까요?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친구들과 뜻을 예측해보고, 선생님께 도움을 청합니 다. □ 활동 4. [청개구리] 가사를 이해하며 감상하기 5‘ -처음 가사는 무엇인가요? 뜻을 생각하며 즐겁게 감상해봅시다. -노래를 전체적으로 감상해봅시다. 따라 부를 수 있는 부분은 즐겁게 따라 불러봅니다. □ 청개구리 되어보기 (가라사대 게임 응용)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청개구리야’ 라고 하시면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행동해봅시다. 단, 청개구리야 라고 하지 않으시면 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61 “청개구리야, 오른 손을 들어.” (→ 왼손 들기) “청개구리야, 박수치지 마.” (→ 박수치기) “두 손을 높이 들어.” (→ 두 손 높이 들기)

(자) 청개구리 노래 영상

3‘

(유) 풀로 붙이기 전에 클립으 로 고정해 수정 할 수 있도록 하고, 그래도 수정이 필요한 경 우, 여분의 용지에 직접 매직으 로 가사를 쓰도록 한다. (유) 수정을 위한 준비물은 필요시에 교사에게서 빌리 도록 한다. (자) 상자에 담긴 가사 쪽지, 모 둠별 4절지 한 장, 풀 2개, 클립 1통씩 (자) 가사 빈 칸 종이, 매직펜


감상능력

-모르는 단어나 표현은 친구들과 뜻을 예측해보고, 선생님께 도움을 청합니 다.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 활동 4. [청개구리] 가사를 이해하며 감상하기 5‘ -처음 가사는 무엇인가요? 뜻을 생각하며 즐겁게 감상해봅시다. -노래를 전체적으로 감상해봅시다. 따라 부를 수 있는 부분은 즐겁게 따라 불러봅니다.

정리

정보처리능력

□ 청개구리 되어보기 (가라사대 게임 응용)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청개구리야’ 라고 하시면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행동해봅시다. 단, 청개구리야 라고 하지 않으시면 바르게 행동해야 합니다. “청개구리야, 오른 손을 들어.” (→ 왼손 들기) “청개구리야, 박수치지 마.” (→ 박수치기) “두 손을 높이 들어.” (→ 두 손 높이 들기) “청개구리야, 선생님께 인사하지 마.” (→ 인사하기) □ 다음 차시 예고 - 내일은 [청개구리] 노래를 즐겁게 외워서 부르는 활동을 해보겠습니다.

3‘

평가계획 학습 목표

• [청개구리] 노래의 한국어 가사의 맥락을 알고, 즐겁게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평가 방법

관찰 평가

평가 내용

평가물

모둠 학습지

가사의 맥락을 알고 순서대로 나열할 수 있는가? 적극적인 태도로 활동에 즐겁게 참여하였는가?

평가 척도

• 상: 가사를 맥락대로 잘 나열하고, 노래 감상 활동에 즐겁게 참여한다. • 중: 가사를 대략적으로 잘 나열하고, 노래 감상 활동에 즐겁게 참여한다. • 하: 가사의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워하며, 활동에 소극적이다.

피드백

• 평가 후 모둠별로 잘한 점은 칭찬하고 부족한 점은 보충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 스스로 활동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하고, 다음 차시 계획에 반영한다.

2) K-Pop활용 수업 2차시 *학습목표: [청개구리] 노래의 가사를 익혀, 즐겁게 노래 부 2) K-Pop활용 수업 2차시 를 수 있다.

*학습목표: [청개구리] 노래의 가사를 익혀, 즐겁게 노래 부를 수 있다.

[예시 지도안 다운로드: 뉴욕한국교육원 홈페이지 >>교육 자료>>지도안 한국어교육자료 [예시 다운로드: ]뉴욕한국교육원 홈페이지 >>교육자료>> 한국어교육자료 ] 3) K-Pop활용 수업 3~6차시

3) K-Pop활용 수업 3~6차시 *학습목표: [청개구리] 노래 가사를 반영하여 뮤직비디오

만들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학습목표: [청개구리] 노래 가사를 반영하여 뮤직비디오 만들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학습목표: [청개구리] 노래 가사를 반영하여 뮤직비디오 를 제작할 수 있다.

*학습목표: [청개구리] 노래 가사를 반영하여 뮤직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다.

[예시 지도안 지도안 다운로드: 다운로드: 뉴욕한국교육원 뉴욕한국교육원 홈페이지 홈페이지 >>교육자료>> >>교육 [예시 한국어교육자료 ] 자료>> 한국어교육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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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에 교사에게서 빌리 도록 한다. (자) 상자에 담긴 가사 쪽지, 모 둠별 4절지 한 장, 풀 2개, 클립 1통씩 (자) 가사 빈 칸 종이, 매직펜


2018 NAKS-MAC

특강

4차 산업혁명과 한국학교 정 안젤라(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교장)

1차~4차 산업혁명

한국학교의 목적

교육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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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

인문학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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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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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환경 교사

학생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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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 협의회 행사소식 포코노 산에 울려 퍼진 태평소의 아리랑과 북소리 2017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한국문화여름캠프 개최

▲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가 주최한 한국문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 - 아 리랑’이 8월21일부터 23일까지 포코노 소재 마운트 길리엇 캠프장에서 열렸다. 참가 자들 단체사진 (사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심수목)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한국문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 - 아리랑’이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펜실베니아 포코노 소재 마운트 길리엇 캠프장 에서 열렸다. 동중부지역협의회가 관할하는 필라델피아 및 남부뉴저지지역 한국학교에서 46명의 한국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강사 등 총 62명이 참가한 이번 캠프는 뉴욕취타대(단장 이춘승)와 우리가락 한국 문화 예술원의 강은주 원장을 초빙해 태평소, 모듬북, 삼고무 등 3가지 마당으로 2박 3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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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 역협의회가 주최한 한국문 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 아리랑’ 캠프에서 참가 학생 들이 함께 수영을 하고 있다. (사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가 주최한 한국문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 - 아 리랑’이 8월21일부터 23일까지 포코노 소재 마운트 길리엇 캠프장에서 열렸다. 삼 고무 마당 연수자들 모습 (사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참가자들은 캠프 기간 동안 한국 전통 문화예술을 연마하는 동시에 틈틈이 수영과 카누 등을 함께 하며 동중부 지 역 거주 한인 2세끼리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캠프 시작날부터 3일 동안 자신이 태평소, 모듬북, 삼고무 중 자신이 원하는 마당에 대한 집중 연수를 받은 참가자 들은 마지막 날이던 23일 오전, 전체 참가자들과 학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공연을 펼쳤다. 첫 순서로 태평소 마당에서 연수 받은 참가자들이 전통악기 태평소, 나각, 나발, 운라, 바라, 용고 등으로 아리랑을 연주하며 과거 임금 행차 시 동행했던 취타대를 재연했고 삼고무와 모듬북 마당 연수생들의 공연이 뒤를 이었다. 리하이벨리에서 참가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첸 양의 어머니 메이슨 씨는 “딸이 한국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이런 한 국 전통 문화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캠프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꼭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 함께한 학생들은 오는 9월 23일 열릴 예정인 대남부뉴저지한인회 주최 추석대잔치에서 삼고무 를 연주하며 11월 1일엔 맨하탄에서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D-100 미국대표단 출정식’에서 뉴욕취 타대와 함께 무대에 선다. 68


2018 NAKS-MAC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가 주최한 한국문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 - 아 리랑’이 8월21일부터 23일까지 포코노 소재 마운트 길리엇 캠프장에서 열렸다. 삼 고무 마당 연수자들 모습 (사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가 주최한 한국문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 - 아 리랑’이 8월21일부터 23일까지 포코노 소재 마운트 길리엇 캠프장에서 열렸다. 모 듬북 마당 연수자들 모습 (사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가 주최한 한국문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 - 아 리랑’이 8월21일부터 23일까지 포코노 소재 마운트 길리엇 캠프장에서 열렸다. 취 타대 마당 연수자들 모습 (사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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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2017-2018 협의회 행사소식 2017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한국학교 교사 연수회 성료 서울대학교 권재일 교수 모시고 안디옥 교회에서 약 130명 교사 참석, 다양한 분반강의도 함께 열려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심수목)가 주최하고 재 미한국학교협의회와 재외동포재단이 공동 후원한 제16회 한 국학교 교사 연수회가 지난 8월 26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안디옥 교회에서 열렸다. 협의회 산하 각 한국 학교 교사들과 관계자 약 13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사 연수 회에서는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찾아가는 차세대 교사 간담회’가 함께 진행되었다 . 협의회 이경애 부회장의 사 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심수목 회장은 “교사연수회는 한국 학교 교사들이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 공부하고 서로 자료와 정보를 교환하는 귀한 시 간”이라며 “참석한 모든 교사들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연수

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인사를 하였다. 장소를 제공 한 안디옥 교회 호성기 목사를 대신한 이민우 부목사의 격려 사에 이어 장병기 필라델피아 한인회장, 이승민 재미한국학 교협의회 총회장, 이용학 뉴욕 한국 교육원장, 김채영 재외동 포재단 뉴욕 주재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별히 이승민 재미 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은 축사후에 모든 참석자들에게 큰 절 을 올려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채영 재외동포재단 뉴욕 주재 관은 축사후 재외동포재단에서 수여하는 한글학교에서 20년 이상 근속한 교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패를 받은 교사는 김정미 전 델라웨어 한국학교장, 심수 목 영생한국학교 교감, 오정선미 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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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이경애 임마누엘 한국학교 교감등이다.

셔서 뜻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참요한 모든 교사들은 한지공예 시간을 통해 우리 한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면 앞으로도 이러한 공예 시간들이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주제강연에서는 국립국어원 원장을 역임하시 고 현재 한글학회 회장으로 계신 서울대학교 권재일 교수님 의 “한글학교 교사가 알아야 하는 한국어의 위상과 특징” 이라는 제목으로 귀한 강의를 해 주셨다. 주제강연이 이루 어지는 동안 별실에서는 이경애 부회장과 고수지 영생한국 학교 교사가 진행하는 차세대 교사들을 위한 워크숍이 있었 다. 이어진 분반강의에서는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교장 오 정 선미 선생님의 초급반 한국어 “반갑다 초급아!” -눈과 귀 에 쏙쏙 들어오는 초급반 학습방법 모음, 기쁨의 교회 한국학 교 전혜경 선생님의 중급반 한국어 “한국어 문법수업 교육 과정 - Object Marking Particles ‘-을/-를’”, 뉴저지 사랑한국학교 황정숙 선생님의 고급반 한국어 “활동중심의 효과적인 한국어 수업”, 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한미정 선생 님의 미술수업 “우물 안의 한국이 아닌 세계 속의 한국을 배 운다”, 뉴욕 뿌리깊은 나무학교 최경선 선생님의 역사, 문 화 “살아있는 역사문화 놀이터”, 유펜대학교 한국어 강사 이신 정지영 선생님의 온라인 학습 “한글학교에서의 효과 적인 온라인 학습활동”등의 강의들이 있었으며 특별히 올 해 처음으로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실시한 차세대교사 워 크숍이 권재일 교수님과 이승민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님의 강의로 있었다. 워크숍에는 차세대 고등학생, 대학생들 약 20여명이 참석하여 앞으로 한국학교 교사가 되기 위하여 알아야 할 한국어 및 한국문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먼저 권재일 교수님은 “차세대 교사 를 위한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어 교육”이라는 제 목으로 차세대 교사들에게 귀한 강의를 해 주셨고 이승민 총 회장님은 “한국학교에서 보조교사의 역할”이라는 제목으 로 매우 실질적인 내용으로 학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폐회식에서 주제강연과 차세대 교사 워크숍 강사로 참석해 주신 권재일 교수님은 동중부지역의 환대와 모든 참석교사들 의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특별히 차세대 교사들과의 만 남은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의 꿈 말하기 대회 대상 수상자인 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의 김 희진양은 낙스 학술대회시 열렸던 전국 본선대회에서도 대상 의 영예를 안았는데 이날 참석교사들에게 자신의 꿈을 발표 하여 진한 감동을 주었으며, 동요대회 대상팀인 영생한국학 교의 강혜나, 유성은 학생은 대상 수상곡이었던 “함께 걸어 좋은 길”을 상큼하고 발랄하게 불러주어 모든 교사들의 뜨 거운 박수를 받았다. 참석교사들은 평가서에서 “좋은 시설 과 훌륭한 강사진 모두 흡족한 교사 연수회였다”고 입을 모 았다. 한편 이날 연수회 강의록이 포함된 동중부협의회 회보 가 발간되었는데 이번 회보는 필라델피아 한인회와 영생장로 교회 그리고 각 임원학교에서 후원을 받아 발간되었다.

각 학교 대표자들은 올해초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정 기총회를 별실에서 개최하였는데 매년 8월에 개최되는 교사 연수회시 총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다만 현 정 관에 사업연도가 매년 10월 1일부터 익년 9월 30일까지로 되 어 있으니 회계연도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사업연도를 매 년 9월 1일부터 익년 8월 31일까지로 정관을 수정하여 진행 하기로 잠정 합의하였다. 이 밖에 개정결산이 만장일치로 통 회되었으며 사업보고와 함께 내년도 사업일정을 통과시켰다. 미리 준비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맛있게 한 후 참석교사 모두는 고수지 영생한국학교 교사의 지도로 한지공예 한지등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이를 위하여 전북 전주시와 해 봄 재외동포교육재단에서 한지등 재료를 무상으로 지원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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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2017 년 571 돌 한글날 기념 행사 백일장, 그림 그리기, 한글디자인대회 성료

5학년부터 참가한 백일장 대회는 6 개교 총 22 명의 학생 들이 참석하였는데 “말, 사랑은...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내 비밀이야” 등 네 가지의 주제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여 상당히 수준 높은 작품들이 배출되었다. 심사를 맡은 박종권 재미한국학교 동북부협의회 직전회장은 “학생들의 문장력 과 표현력이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고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해 학생들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에 놀랐다 ”고 평했다. 미술 부문에서는 올해에도 역시 나이에 따라 저학년은 그림그리기, 고학년은 한글 디자인대회를 진 행하였는데 먼저 그림그리기 대회는 “가족, 풍경, 가장 하 고 싶은 일”등의 주제로 14 개교에서 약 130 명의 학생들 이 참여하였는데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심수목)는 한글 창제 571 돌 한글날을 기념하여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어린이들 에게 한글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한민족의 후손임과 한 글의 우수성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민족정신을 길러주 기 위한 한글날 기념 그림 그리기, 백일장, 한글 디자인 대회 를 재외동포재단의 후원으로 개최하였다. 지난 7 일 토요일,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영생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협의회 소속 14 개 한국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약 300 여명이 참석하여 각 대회별로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올 해 3 회째를 맞이한 도전 골든벨 역사 문화퀴즈대회와 함께 풍성 한 한글날 잔치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매년 개회식으로 인해 대회시간이 지연되었던 점을 고려하여 작년과 같이 개회식 없이 등록을 마치는 대로 바로 각 대회 장소에 들어가 학생들이 충분히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 도록 배려했는데 스쿨버스를 대절하여 참석하는 열의를 보여 준 델라웨어, 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뿐만 아니라 성 송선 지 해리스버그 한국학교, 리하이밸리 한국학교등 먼거리에서 학생들을 인솔하여 참석해 준 여러 학교들의 모습에서 협의회의 단합되 모습과 밝은 미래를 엿 볼 수 있었다.

심사를 맡은 Philadelphia Arts Connection 의 Alice Chung 회장은 “어린 학생들이지만 주어진 주제에 대한 창의적이 고 독창성 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우열을 가리기가 너무 힘 들었지만 참가한 학생들이 너무 대견하고 심사하는 동안 매 우 기쁘고 흐뭇한 시간이었다”고 심사소감을 전했다. 김아 영 Philadelphia Museum of Art 교육부장은 한글 디자인 부 문 심사를 맡아 주셨는데 한국학교 협의회와의 오랜 인연으 로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행사에 참여해 주셨다. 특별히 한글 디자인 대회는 그동안 주제없이 자유롭게 한글을 이용한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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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대회를 진행해 왔는데 미리 작품 구상을 해 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서 올 해 부터는 다른 대회와 마찬가지로 현장에 서 “댄스, 영화, 노래”등의 주제를 발표하여 디자인을 하도 록 대회를 진행하였다. 김아영 교육부장은 심사평을 통해 “ 학생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 많이 놀랐다. 입상자를 가리기 가 너무 어려웠고 참가한 학생들의 작품이 모두 너무 훌륭했 다. 비록 입상하지 못했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모두가 Winner 라는 마음으로 더욱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심사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아영 교육부장은 필라박물관에서 본상 입상 자들을 위한 부상으로 소형 스케치 노트북을 나누어 주셔서 입상자들에게 귀한 선물이 되었다. 오전대회가 끝난 후에는 올 해에도 영생한국학교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이 직접 만든 호기로 모든 참석자들이 즐거운 점 심시간을 가졌으며 함께 오신 선생님들과 부모님들도 함께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는 따스한 모습들도 볼 수 있었다. 작년까지 민주평통 필라지부의 후원으로 진행했던 도전 골든 벨 역사 문화 퀴즈대회는 이번에 불가피하게 협의회 자체적 으로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저학년 어린이들도 참여하여 공 부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하자는 취지에서 저학년, 고 학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이미 배부한 예상문제 집을 통해 공부하고 참가한 학생들이 열띤 경합을 벌인 결과 저학년에서는 1 차 OX 문제를 거쳐 선 발된 10 명의 후보자 중에서 다솜한국학교의 장태환 학생과 한솔한국학교의 박수현 학생이 주관식으로 진행된 본선에서 끝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결국 공동 장원으로 결정이 되 었다. 고학년에서는 임마누엘 한국학교의 김채경 학생이 장 원을, 성 송선지 해리스버그 한국학교의 윤희산 학생이 아깝 게 부장원으로 선정되었다. 마재진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 및 폐회식에서 심수목 회장은 “우리 모두는 태어난 생일이 있는데 한글날도 올해 로 571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우리 모두 이를 축하하고 여러 분들도 앞으로 한글을 더욱 소중히 간직하고 공부하여 미국 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지도자로 성장해 달라” 환영의 인사 를 했다. 장병기 필라한인회장은 “한글날 571 주년 기념식 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감격스럽고 또한 여러가지 프로 그램으로 한글날 행사를 준비해 준 동중부협의회에 감사드린 다. 세상을 빛낸사람의 특징은 2 나라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여러분들은 이미 훌륭한 사람의 자질을 갖추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동포 사회의 일꾼으로 자라주길 기도해 드린다”고 하여 많은 박 수를 받았다. 이어서 장소를 제공하고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 지 않은 영생장로교회 백운영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571 돌을 맞은 한글날 기념으로 동중부지역협의회 학생들이 모 여 각자의 실력을 발휘하는 이 시간이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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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며 “입상여부를 떠나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여 세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 자들이 되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서 백일 장과 한글 디자인 대회 대상은 다솜한국학교의 임다빈 학생과 임마누엘 한국학교의 이민준 학생이 각각 수상하였 고 이들에게는 협의회 대상 및 상금과 뉴욕총영사 상장이 함 께 수여되었다. 각 대회별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백일장 대상: 임다빈(다솜) 금상: 신지은(남부뉴저지통합) 은상: 김수지(벅스) 동상: 배승현(남부뉴저지통합) 특별상: 송수아(남부뉴저지통합), 정다소(다솜)  그림 그리기 대상: 서연원(영생) 금상: 주서현(연합) 은상: 김채유(임마누엘) 동상: 신채린(성 송선지 해리스버그) 특별상: 김은수(원광), 김민서(성 손선지 해리스버그), 이예지(남부뉴저지통합), 김채명(임마누엘), 서아람(델라웨어), 김예은(영생), 주가윤(연합)  한글 디자인 대상: 이민준(임마누엘) 금상: 서다연(안디옥) 은상: 황소망(다솜) 동상: 신주현(남부뉴저지통합) 특별상: 조미혜(벅스), 이온유(임마누엘), 윤희산(성 송선지 해리스버그)  역사 골든벨-저학년 공동장원: 장태환(다솜), 박수현(한솔) 아차상: 김혜나(임마누엘), 김민서, 위종현(성 손선지 해리스버그), 이예지(남부뉴저지통합), 이지아, 정하울, 오현명, 김지훈(양의문)  역사 골든벨-고학년 장원: 김채경(임마누엘) 부장원: 윤희산(성 송선지 해리스버그) 아차상: 유민서(임마누엘), 신지은, 심영서(남부뉴저지통합), 오현빈(양의문), 김수지(벅스)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한글의 날 행사 백일장 수상작

내 비밀 이야기 (대상)

사랑이란? (금상)

다솜한국학교/임다빈 8학년 (13살)

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신 지은 7학년 (12살)

저는 사실, 학교에 좋아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제 친구들도 제 부모님도 모르는 사실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를 처음으 로 이야기하고 공개합니다. 부끄럽지만, 여기에 처음 다 말하 겠습니다.

사랑은 무엇일까요? 사랑은 각각 다 다릅니다. 제게 사랑은 요..사람입니다. 제 인생에 한 번도 “사랑이 뭘까…”라는 생 각이 못 했었습니다. 뭐 사랑은 그냥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엄 마이겠지…그것뿐이 었습니다. 전애는 이렇게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더 생각해 보니까 더 깊은 의미가 있더라고요. 사랑은 엄마 뿐 만이 아니라 사람이었더라고요. 엄마, 아빠, 작은 오빠, 큰오 빠, 우리의 가족, 항상 날 위해 언제나 있어 주는 친구, 등등 이 것이 사랑이 아닐까요? 전 친구를 사랑 안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좋아서 노는 줄 알 았습니다. 근데 생각을 해 보니까 저는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사 랑하니까 같이 있고 싶고 같이 놀고 싶고, 하루빨리 보고 싶고, 그렇잖아요? 저는 친구가 없었으면 오늘의 신지은이 아니었습 니다. 제가 자동차면 제 친한 친구들이 바퀴입니다. 자동차가 바퀴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듯이 저는 친구들이 없으면 외로운 인생을 살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여름 방학 때 교회 “Retreat”를 갔어요.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가 기도를 했을때 울음 이 터졌어요. 그때 저를 더 울게 만든 게 바로 친구예요. 제 등을 토닥토닥하면서 같이 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요. “날 위해서 울다니” 그때, 기쁨과 슬픔으로 눈물을 흘렸어요. 그리고 제일로 중요한 우리 가족. 그렇지요, 난 당연히 우리 가 족을 사랑해요. 근데, 어떻게 난 무엇을 하면서 내 사랑을 표현 하지요? 난 받은 게 많아서 줄 것도 많겠지요? 그리고 제가 생각 하던 제 사랑의 표현이 아주 사소한 것들만 있어요. 근데 사소한 것들이 믿음과 사랑을 만드는 겁니다. 매번 생일이나 생신 때 카 드를 만들어서 주는 것, 엄마가 힘드실 때 같이 밥을 차리는 것, 그 아주 사소한 것들도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가족도 저한 테 마찬가지예요. 제 엄마는 빨리 힘드시고 피곤해 지지요. 근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절 위해 예쁜 옷도 사주고, 요리도 해 주시 고,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합니다. 라이더를 부탁하면 좀 늦어도 맨날 합니다. 아빠는 일 때문에 일찍 가고 늦게 들어오십니다. 근데 맨날 밝은 모습으로 저를 반깁니다. 숙제에 어려운 것이 있 으면 영어를 빼고는 다 도와주십니다. 전 그게 너무 감사합니다. 힘드실 텐데 절 위해 같이 춤추고, 놀아주고, 숙제도 도와주니 까요. 최고의 아빠가 제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오빠는 절 위해 걱정을 해 주는 게 너무나도 든든하고 좋습니다. 배구와 배 드민턴도 가르쳐줍니다. 큰오빠도 진짜 든든한 오빠입니다. 대 학생인데도 집에 자주 오고, 제가 놀자면 같이 놀아줘요. 이게 다 가족의 사랑입니다. 제가 지금 쓴 것은 친구와 가족의 아낌없 는 사람의 사랑입니다. 제게 사랑은 제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참 사랑하는 남자는 키도 크고 잘 생겼습니다. 공부도 잘하 는 편입니다. 이렇게 매력 있고 멋진 남자를 인생에서 처음 만났 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저를 모릅니다. 2년 정도는 지났지만, 저의 사랑은 한 번도 흔들렸던 적은 없습니다. 제가 이 남자를 이렇게 좋아하지만 저를 보지 않습니다. 다른 인기 많은 여자와 사귀고 같이 밥을 먹습니다. 저는 대화도 못해 봤는데 저는 다른 여자들보다 안 예쁘고 몸매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남 자가 저만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말이 안 되지만 친구 들은 남자 친구랑 데이트도 가지만 저는 아직 고백을 못 해 봤습니다. 제가 고백을 하면 저를 좋아할까요? 저랑 사귈까요? 저는 어느 순간 고백을 하겠습니다. 거절을 당해도 슬프지만 괜찮습니다. 이 아 름답고 행복했던 시절은 평생 기억을 하겠습니다. 저의 첫사랑 은 분명히 기억에 남겨 둘 겁니다. 좋아하지만 저를 안 좋아하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없어서 거절로 당해도 저는 괜찮 을 겁니다. 저의 순수한 사랑은 절대로 가물지 않겠습니다. 저의 비밀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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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한글의 날 행사 백일장 수상작

사랑이란? (은상)

사랑이란? (동상)

벅스카운티 한국학교/김 수지 8학년 (13살)

남부 뉴저지 통합 한국학교/배 승현 8학년 (13살)

사랑은 롤러코스터 입니다. 사랑은 평생 가는 정서가 아닙니다. 어떨 때는 다정하고 로맨틱 하는데, 시간이 흐르면 귀찮아지고 사랑이 슬슬 없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화끈할 때도 있고 세 상이 무너진 것처럼 마음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이 항상 안정적이지 아니니까. 롤러코스터같이 행복할 때는 위로 올라가고 슬플 때는 내려가는 감정입니다. 사랑은 시작할 때 제일 애절하고 로맨틱합니다. “첫눈에 반했 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한 여자 아니면 남자가 첫눈에 반하 면 그 사람이 천사같이 보이고 별빛이 내리는 느낌일 수도 있습 니다. 그때가 제일 행복할 때입니다. 항상 어느 시간에도 보면 사 랑스러워지고 보면 볼수록 더 예쁘고 잘 생기게 보입니다. 그 사 람하고 눈을 마주치면 심장이 쿵쿵하고 떨릴 수도 있습니다. 그 런 느낌은 롤러코스터가 올라갈 때 느끼는 것입니다. 올라갈 때 설레고 떨리고 심장이 긴장으로 터질듯한 느낌이 올 수 있습니 다. 그러나, 사랑에 떨리고 설렘이 롤러코스터 탈 때 똑같은 느 낌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사랑이 많이 올라가고 고백할 때 롤러코스터라면 그 꼭대기입 니다. 그 사람이 진짜 성격도 좋고 호흡도 잘 마칠 때 너무 행복 하고 기쁩니다. 시간이 갈수록 용기를 더 조금식 얻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볼 때마다 고백이라고 하고 싶고 너무 긴장되고 떨릴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드디어 고백할 때 올림픽에 서 금메달을 얻듯이 진짜 세상이 너무 행복하고 너무 기쁩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제일 꼭대기에 오르면 행복하고 기대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사랑과 롤러코스터를 탈 때 느끼는 감정이 똑 같은 점이 많습니다. 롤러코스터가 내리면 사랑이 없어지고 헤어지는 느낌입니다. 롤 러코스터가 내려갈 때 무섭고 어떨 때는 긴장이 많이 생깁니다. 한 사람을 평생 사랑하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도 많 고 자기 일도 있으니까요. 사랑이 영원한 것은 어렵습니다. 헤 어질 때 사람에 따라서 반응이 다른데, 많은 사람이 슬프고 많 이 웁니다. 세상이 허전하고 공허할 수도 있고 어떨 때는 세상 이 무너지는 느낌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슬플 수도 있 고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때가 롤러코스터가 내려가고 끝나 는 단계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입니다. 저는 사랑이 모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 랑은 행복할 수 도 있고, 슬플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사랑이 가족일 수 도 있고, 친구들일 수도 있고, 소중한 물건일 수도 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다 다르기 때문에 사랑하 는 것들도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이 모든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많은 사람처럼 가족을 사랑합니다. 저는 우리 가족이 없으 면 못 살 정도로 사랑합니다. 저는 힘들 때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나, 언제나 제 가족한테 기댑니다. 우리 가족은 제 롤 모델입 니다 매일 매일 저를 힘내게 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은 바로 제 가 족입니다. 그런 제 가족이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친구들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제 친구들을 사랑합니다. 학교 에서 같이 노는 친구들도 좋고, 다른 학교에 있지만, 집에서 영 상통화 하는 친구도 좋습니다. 솔직히 저는 학교에 노는 친구들 보다 다른 학교 친구가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동양인이 고, 저를 제일 잘 이해하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우정 은 정말 깊은 우정입니다. 저를 누구보다 제일 잘 아는 친구이 기도 합니다. 가족, 친구들은 기본이고, 저는 만화를 좋아합니다. 아니 사랑합 니다. 저는 활동적인 사람이 아니라서, 밖에 가는 것을 싫어합니 다. 온종일 집에서 먹고, 자고 하는 것 외에는 일본 만화를 봅니 다. 일본 만화중에서 저는 ‘원피스’라는 만화를 보고 있습니 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그냥 만화지만 저한테는 가장 소중한 만 화입니다. 그 만화만 보면 갑자기 없었던 힘이 생깁니다. 그 만 화만 보면 친구들은 필요 없다는 생각도 합니다. 사랑은 아주 중요하고, 강한 말입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아무한 테나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예 쓰지 말라는 것은 아 닙니다. 여러분한테 사랑이 무엇입니까? 여러분한테도 저처럼 사랑하는 것이 많습니까? 사랑하는 것이 이상하거나 말거나, 상 관이 없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사랑하는 것을 판단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다 다르고, 사랑은 모든 것이기 때 문입니다.

저도 느낀 것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연애를 해 보며 느낀 것입니 다. 저는 롤러코스터의 꼭대기와 내려가는 것을 아직 안 느꼈지 만, 첫 단계는 느껴봤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얘기를 들어 보니까 진짜 사랑이 롤러코스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랫동 안 사랑하고 아끼는 관계도 더러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 랫동안 사랑하는 사람하고 사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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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한글의 날 행사 백일장 수상작

사랑이란? (특별상)

말을 하면… (특별상)

남부뉴저지 통합 한국학교/송 수아 5학년 (10살)

다솜한국학교/정 다소 8학년 (13살)

사랑은 뭡니까? 엄마가 안아 줄 때요? 아빠가 뽀뽀해 줄 때요? 저한테는 엄마하고 아빠가 사랑입니다. 저를 키워주고, 밥을 먹 여주고, 공부를 시켜주셔서 감사하고 사랑을 많이 느낍니다. 저는 맨날 일어나면 엄마가 “우리 예쁜 딸 밥 먹자 엄마가 너 좋아하는 거 만들었어!”라고 말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엄마가 밥이 있어도 딸이 맛있는 것을 먹고 학교에 가게 하려고 힘들게 재료를 사고, 손이 터도 계속 요리를 하면서 웃어주는 제 엄마 의 모습이 뿌듯해요. 근데 엄마가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겠죠? 사랑하기 때문에 그럽니다. 우리 엄마는 제가 학교에서 무슨 일 이 있으면 꼭 저에게 물어보고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엄마는 제 가 다칠때마다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너 대신에 아파주고 싶 어.” 그러면서 밴드를 붙여 줍니다. 저는 그 밴드를 보고 아픔 을 참으면서 웃었죠. 우리 아빠는 사랑을 다르게 보여줍니다. 아빠는 새벽 4시에 나 가서 밤 8시 30분에 돌아와요. 지치고 땀나는 얼굴로 집에 들어 오고 웃죠. “안녕 내 딸!”이라면서 저를 안아줘요. 주말에는 아빠가 일을 안 가요. 그래서 토요일 한국학교에서 돌아오면 저 의 아빠가 놀아주세요. 바둑도 하고, 슈 돌도 보고, 밥하고 간식 도 같이 먹어요. 저는 우리 아빠가 훌륭한 사람인 것 같아요. 힘 들어도 딸과 놀아주고, 시간이 없어도 바둑도 같이 두고, 슈 돌 도 같이 봐 주잖아요! 우리 아빠는 사랑을 다르게 보여주지만 사 랑이 가득합니다. 우리 아빠는 사랑이 넘쳐 나오고, 절대로 끝나 지 않는 큰 통입니다. 저는 우리 엄마와 아빠의 사랑을 귀하게 생각합니다. 이 나라에 엄마 아니면 아빠가 없는 애들이 많은데 저는 엄마와 아빠가 있 을 동안 감사하고, 말 잘 듣고, 열심히 노력 할 것입니다. 우리 엄마와 아빠는 둘 다 다르게 사랑을 보여주지만 부모님 둘 다 저 를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엄마와 아빠가 저한테 사랑을 보여 주는 것 처럼 저도 부모님께 사랑을 보여 줄 겁니 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말은 의미가 두 개가 있습니다. 메에…하고 달리는 말도 있지만, 우리가 얘기하고 대화를 할 때 쓰는 말도 있습니다. 저는 말을 할 때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랍니다. 한국인이면 주로 “너는 한 국말을 어떻게 그렇게 잘하니?”라고 물어요. 미국인이면” 다 시 한번 얘기하면 않되?”로 말을 합니다. 저는 이런 질문들 때 문에 말을 하기가 싫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입니다. 어릴 때 부터 학교에서는 미국말을 사용하고 집에서는 한국말을 사용했습니다. 매주 토요 일마다 한 번도 빠짐없이 한글학교를 또박또박 다녔지요. 처음 부터 잘 하지는 못했지만, 점점 더 한국말을 사용하게 되었습니 다. 부모님도 저한테 한국말이 아닌 말로는 얘기 하지 않았습니 다. 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Hello”라고 얘기하고, 집에 도착하 면, “다녀왔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지요. 그때부터 저는 한국 말도, 미국말도 쓰기가 싫었습니다. 한국말이 아닌 미국말을 쓰 기가 싫고, 미국말이 아닌 한국말도 쓰기가 싫었습니다. 그 이유 는,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미국 친구들이 동그랗게 서서 저한테 한국말로 얘기하라고 했었기 때문이지요. 그때 당시의 제가 한 국인이라는 것을 놀리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순진한 아기처럼 한국말을 막 했습니다. 그때부터 제가 알았지요. 그 애들은 저의 실력을 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저를 실컷 놀리려고 저한테 관심 을 준 사실을 알았지요. 그때부터 한국말을 원망하고 미워했습 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난 후, 저는 한글을 별로 안 쓰고, 미국말 로만 대화했습니다. 매일 아침, 점심, 저녁 미국말만 썼었지요. 한글을 한 쓴 날들은 정말 느릿느릿하게 갔어요. 하루가 일 년 처럼 느껴지고, 이틀은 십 년이 지나간 줄 알았습니다. 그 시간 동안 외롭고 혼자의 시간을 좋아했지요. 일주일 밖에 안 지났지 만, 몇 년이 지난 느낌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깨달은 것은, 한국 말이 저한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였습니다. 저는 한글을 이렇 게 원망하고 싫어할 때가 아니라, 한국말을 안다는 사실을 자랑 하고 모든 사람에게 얘기해야 했습니다. 그때부터는 저는 한국 말을 날마다 안 쓴 적이 없습니다. 한국말을 안다는 것은 너무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한글은 저의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입 니다. 저는 그때부터 한국말을 미국말보다 더 자주하고, 사람 들이 물으면 저는 당당하게 말합니다, “My first language is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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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대상 영생 한국학교 서연원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금상 필라한인연합교회 연합한국학교 주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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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은상 임마누엘 한국학교 김채유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동상 성 송선지 한국학교 신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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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특별상 남부뉴저지통합 한국학교 이예지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특별상 델라웨어 한국학교 서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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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특별상 성 송선지 한국학교 김민서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특별상 필라한인연합교회 연합한국학교 주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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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특별상 영생 한국학교 김예은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특별상 원광 한국학교 김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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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한글의 날 행사 그림 그리기 대회

특별상 임마누엘 한국학교 김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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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한글의 날 행사 그림 한글 디자인 대회

대상 임마누엘 한국학교 이민준

한글의 날 행사 그림 한글 디자인 대회

금상 안디옥 한국학교 서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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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한글의 날 행사 그림 한글 디자인 대회

은상 다솜한국학교 황소망

한글의 날 행사 그림 한글 디자인 대회

동상

남부뉴저지통합 한국학교 신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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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한글의 날 행사 그림 한글 디자인 대회

특별상 성 송선지 한국학교 윤희산

한글의 날 행사 그림 한글 디자인 대회

특별상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조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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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한글의 날 행사 그림 한글 디자인 대회

특별상 임마누엘 이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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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교사사은회 개최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심수목)는 지난 12월17일 윌리 엄펜인서 한해를 마무리하며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교사사은회 행사를 개최했다. 사은회는 마재진 총무의 사회로 1부가 시작된 가운 데 국민의례와 환영사, 축결려사, 감사패 증정및 모범교사상 시상, 내 빈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심수목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해를 마무 리하는 자리는 언제나 즐겁고운 자리이며 또한 뒤돌아보면 아쉬움도 있다”면서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한인 2세들의 교육에 전념해 주신 덕분에 우리 협의회가 발전해 가고 있다. 교사들의 노고에 감사 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승민 재미한국학교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동부지역협의회가 해를 거듭할 수록 발전하는 모습에 감사를 드리며 한국학교가 어려운 가 운데서도 교사들의 열정과 연구에 힘입어 활성화되는 모습에 감격한 다”며 “특히 젊은 협의회로 동부지역협의회가 재미한국학교를 리 드해 나가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장병기 한인회장은 격려사에서 “한인사회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맡은 선생 님들의 자리는 매우 중요하며 역사적 인식을 가지고 어려운 시대를 극 복해 나갈 수 있도록 좋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격려사를 전한 데이비드 오 시의원은 “한국학교는 미국내 한인들에 게 정체성을 심어주는 좋은 터전이며 지금 우리가족 중 4명이 한국학 교에 다니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의 문화가 요즘 미국내 인기를 끌 고 있는데, 한국문화의 가르침을 아버지로부터 받은 것이 기억나서 자 라나는 후세들에게 한국문화를 많이 전수해 한국의 우수한 전통과 문 화를 미국사회가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서는 데이비드 오 의원이 동중부지역협의회에게 감사장을 전달했고, 심수목 회장이 동중부지역협의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장 병기 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도 가졌다. 식사와 친교의 시간 으로 2부 행사가 진행돼 1년동안 주요 사업들과 활동들을 소개하는 학 교별 사진 프레젠테이션을 가졌다. 또한 3부 순서로는 사은회에 모인 교사들을 위한 위로 공연이 펼쳐져 많은 갈채를 받았다. 필라지역 유 명 한인 성악가들과 첼로와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의 악기 연주팀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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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 주옥같은 곡들을 모인이들에게 선사했다. 한인 성악가에는 테너 양영배, 조상범, 바리톤 한준희, 하태규 등이 피아노는 고수지씨가, 그 리고 첼로는 Richard Jones, 바이올린은 Rodolfo Leuenberger, 클라 리넷에는 Nicolas Carrasco, 카혼은 솔로몬 조 등이 참여해 공연을 펼 쳐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사은회 행사장 한편에는 각학교에서 그 동안 활동했던 문화활동 작품들이 전시돼 학습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사은 회를 위해 임마누엘학국학교 이경애 선생님은 좋은 글귀와 빛을 내는 작은 전구가 들어 있는 복주머니를 각 사람마다 하나씩 테이블위에 올 려 놓아 감동을 교사들이 받았다. 사은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재외동 포재단이 마련한 제 18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집과 예쁜 털실 두건, 사과 등이 담긴 선물봉투를 받고 사은회의 풍성함을 두배로 느꼈다. 2017 모범교사상 수상자 명단 김윤경(기쁨의 교회 한국학교), 이진실, 박유미(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송지은(다솜한국학교), 오진희(델라웨어 한국학교), 김신혜, 민영선(랜스데일 연합한국학교), 김웅경(리하이밸리 한국학교), 김정선, 이영선(필라한인연합교회 연합한국학교), 이지숙(양의문 한국학교), 서진숙(영생한국학교), 장보윤(영원한교회 한국학교), 김복희(원광한국학교), 문주영, 김영은(임마누엘 한국학교), 이 브라이언(케이컬 한국학교), Jeremy Whaley(트렌튼 한국학교), 윤준혜(해밀턴 한국학교)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재미한국학교동중부지역협의회

대표자회의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심수목)는 2018년도 한 해 동 안의 협의회 행사 계획을 확정하고 기타 여러 가지 안건들을 의논하 기 위한 한국학교 대표자 회의를 지난 3월 10일 토요일 Y2 Academy Lansdale Campus내 한솔한국학교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회의에는 총 16개교에서 26명의 대표자가 참석하였는데 심 수목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대표자회의는 국민의례에 이어 “대표자 선생님들과 각 학교 선생님들의 헌신과 수고로 지난 한 해 동안 협의회 행사들을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 회원교 학교 모두 봄학기가 잘 진행되기를 바라며 올 한 해도 협의회 행사들이 잘 치루어 지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는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장소를 제공한 한솔한국학교의 임병애 교장 은 “먼길 찾아와주신 대표자 선생님들과 정성껏 준비해 주신 집행부 임원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회의를 통해 올 한 해 협의회 행사들이 잘 준비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환영의 인사가 있었다.

학생이 참가하여 우리의 것을 배우고 나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 질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5월 22일에 남부 뉴 저지 통합한국학교가 주관하고 뉴욕취타대가 함께하는 김덕수 사물 놀이패 초청 필라델피아 국악축전 “한국의 얼” 행사소개가 있었다.

회의에 참석한 16개 학교 26명의 선생님이 각자 자신을 소개하는 시 간을 갖고 이어서 필라연합교회 한국학교 김신희 부회장의 2017년 사 업보고가 있었다. 9대 집행부 2017-2018년 상반기 재정보고에 이어 SAT 한국어 모의고사에 대한 안내가 임마누엘 한국학교 이경애 부회 장님의 설명으로 진행되었다. 올 해 SAT 한국어 모의고사는 11개교 에서 약 120명의 학생들이 신청을 하여 3월 16~18에 실시되는데 답 안지 용지는 반드시 원본을 쓰고 늦어도 이주일 안에 답안지를 담당자 에게 보내야 하며 만점을 받는 학생에게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표 창이 있을 예정이다.

3월 10일 대표자회의(한솔한국학교) 3월 16-18일 SAT Subject Test Korean 모의고사 4월 15일 한국어 능력시험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U Penn) 4월 21일 나의 꿈 말하기/동화구연 대회(다솜한국학교) 5월 5일 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7월 19-21일 NAKS 학술대회(Chicago, IL) 8월 20-23일 한국 문화 여름 캠프 8월 25일 교사 연수회 및 정기총회 10월 6일 한글날 기념행사 12월 9일(예정) 교사 송년의 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한국 문화 여름 캠프는 남부 뉴저지통합한 국학교의 정 안젤라 선생님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 주셨는데 올해 는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뉴욕 취타대가 진행하기로 하였 다. 한국문화 여름캠프는 우리 전통문화를 현시대에 맞추어서 학생들 에게 전하고 배우게 하면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 게 너무나 필요하고 소중한 체험캠프라고 설명한 후 올해는 더욱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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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학교사정으로 사임한 성 송선지 해리스버그 한국학교 이선진 편집의 후임으로 초대한국학교 김나진 교감을 남은 집행부 임기동안 의 편집으로 인준하였다. 김나진 신임 편집은 올 해도 8월말 교사연 수회시 발행하게 될 협의회보 발행을 위해 많은 원고를 보내 줄것을 당부하였다. 이날 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된 2018년 협의회 행사들은 다음과 같다. ◆2018년 협의회 행사 계획(예정)

4월에 있을 나의 꿈 말하기/동화 구연 대회는 김나진 편집이, 5월에 있을 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는 김신희 부회장이 각 각 담당하며 곧 자세한 대회 공문을 각 학교에 전자우편으로 전송할 예정이다. 회의 후에는 한솔한국학교의 후원으로 인근 상하이 중식당으로 자리를 옮 겨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2018 NAKS-MAC

제3회 동화구연대회/제14회 나의꿈 말하기 대회/ 제4회 통일 골든벨 행사 성황리 개최 재외동포재단, 민주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 모아뱅크 후원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심수목)에서 주최하고 재외 동포재단과 모아뱅크에서 후원한 제14회 나의꿈 말하기 대회와 제 3회 동화구연대회가 지난 4월 21일 토요일 다솜한국학교(한인개 혁장로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각 대회 참 가학생과 한국학교 교사, 학부모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협의회 편집인 김나진 초대 한국학교 교감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 회식에서 심수목 협의회 회장은 “오늘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동 화구연과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통해 한국어로 발표할 수 있는 기 회를 가질 뿐만 아니라 입상결과를 떠나 마음껏 자신의 생각을 발 표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는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다솜한국학교 교장이며 한인개혁장로교회 담임 장덕상 목사는 축사에서 “자라나는 우리의 꿈나무들이 모두 자 신의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또한 이날 심사위원을 겸해 참석한 재외동포재단의 김 채영 영사는 “매년 동중부 협의회에서 개최하는 동화구연과 나의 꿈 말하기 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 가는 모습에 감사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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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이며 앞으로도 이 대회를 통하여 이 지역의 많은 꿈나무들이 그 들의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참석자들 을 격려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은 못하였으나 지난 수년간 나의 꿈 말하기 대회를 후원해 주셨던 모아뱅크(폴 현 행장)에서 올 해 다시 귀한 후원을 해 주셨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매년 이 행 사를 위해 협조해 주시겠다는 말씀도 전해주셨다. 이날 동화구연대회와 나의꿈 말하기 대회의 심사는 뉴욕 총영사관 의 김채영 영사와 뉴저지 훈민학당 한국학교의 원혜경 교장이 맡 아 주셨다. 두 분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참가 학생들이 모두 너무 잘 준비된 원고와 발표를 해 주어 심사를 하는 것이 너무 힘 들었고 입상결과를 떠나 주로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자란 학생들이 한국어로 구연동화를 하고 자신의 꿈을 발표한다는 것이 결코 쉬 운 일이 아닌데 모든 학생들의 수고와 지도해 주신 선생님 학부모 님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동화 구연대회에 서는 초등부에 참가한 임마누엘 한국학교의 김혜나(3학년)양이 ‘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동화구연대회 입상자명단

꾀 많은 여우’라는 제목으로, 나의꿈 대회에서는 양의문 한국 학교 오현빈(6학년) 학생이 ‘소아, 청소년 알레르기 전문의’라 는 제목으로 발표하여 대상을 차지했으며 수상자에게는 협의회 대상과 함께 뉴욕 총영사상도 함께 수여되었다. 심사위원으로 멀 리 북부 뉴저지에서 와 주신 뉴저지 훈민학당 한국학교 원혜경 교장은 이번 대회 참석자들을 위해 독도 손수건과 반크에서 제 작한 지도를 선물로 준비해 주셔서 참석자 모두에게 뜨거운 감사 의 박수를 받았다.

전체 대상: 김혜나(초등부, 임마누엘 한국학교) 유년부 금상: 이예지(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 은상: 장하린(다솜 한국학교), 동상: 김채유(임마누엘 한국학교), 장려상: 김건호(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특별상: 김유진(기쁨의 교회 한국학교), 김승희(리하이밸리 한국학교), 박채희(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한편 이날 별실에서는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와 민주 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회장 정미호)가 공동 주최한 제4회 통일 골든벨 행사가 열렸다. 임마누엘 한국학교 박은영 선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총 14명의 학생들의 참여하였는데 열띤 경 쟁을 벌인 결과 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의 박주원(10학년) 학 생이 장원으로 등극하여 상금 $300과 상장을 받았으며 역시 같은 학교의 박희원, 함지우 학생이 부장원으로 선발되어 각 각 $100 씩의 상금을 부상으로 받았다. 민주 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의 정미호 회장은 “우리 자랑스런 2세들의한국어 실력에 놀라움 을 금할 길이 없다. 열정적으로 지도해 주신 모든 한국학교 교사 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 2세들에게 올바른 정체성을심어주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골든벨 행사에는 민주 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에서 통일골 든벨 상금 뿐만 아니라 행사 참가자 전원에 제공된 식사비를 부 담해 주셨으며, 정미호 회장을 비롯하여 송영근 수석 부회장, 김 만기 간사, 신정희 부간사, 티나 성 재무를 비롯한 임원 및 위원 들이 대거 참석하여 시종일관 대회를 참관하며 격려해 주셨고 대 회 시상을 포함하여 모든 행사가 끝날때까지 함께 참석하여 민주 평통과 한국학교협의회가 함께 행사를 치르는 훈훈한 대회가 된 것에 대해 참석자 모두가너무 보기가 좋았다는 평을 해 주셨다.

초등부 금상: 임단세(초대 한국학교), 은상: 강혜나(영생한국학교), 동상: 박수현(한솔 한국학교), 장려상: 장민지(영생한국학교, 특별상: 임시아(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 구시은(초대 한국학교), 김지혜(필라한인연합교회 부설 연합한국학교)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입상자명단 대상: 오현빈(양의문 한국학교) 금상: 서정환(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은상: 윤도영(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동상: 염지훈(영생한국학교), 장려상: 김수지(벅스카운티 한국학교), 특별상: 김주영(초대 한국학교), 정다소(다솜 한국학교), 한민서(벅스카운티 한국학교)

한편 동중부지역 한국학교협의회는 오는 5월 5일 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에서 제27회 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를 개최한다. 문의: 협의회 김신희 부회장(267) 701-1355

통일 골든벨 장원: 박주원 부장원: 박희원, 함지우 아차상: 유민서, 함두원, 임채원, 정다해, 장예린, 조아라, 정다소,염지훈, 강예광, 박시원,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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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동화구연대회 수상작

꾀 많은 여우(유년부 대상)

노래 잘 하는 약

대상: 김혜나(초등부, 임마누엘 한국학교)

이예지(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

사자가 먹을 것을 구하러 숲에서 나와 터벅터벅 걷고 있었어요. ‘아, 배고프다. 맛있는 요리 없을까?’ 그런데 저 앞에서 염소 한마리가 나타났지 뭐에요. “이봐 염소야! 나좀 보자” “왜 그러세요 사자님” “내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맡아보아라. 자 입을 벌릴테 니” 염소는 사자의 큰입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았어요. “그래. 무슨 냄새가 나더냐” “사자님, 죄송하지만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요” “뭐라고! 이 버르장머리 없는 놈 같으니라고” 화가 난 사자는 염소에게 달려들어 한 입에 잡아먹었어요. “아, 맛 좋다. 어흥” 그런데 이번에는 늑대 한마리가 사자의 눈에 띄었어요. “이봐, 늑대야” “아이쿠, 사자님 안녕하세요” “그래, 그건 그렇고 내 입에서 무슨 냄새가 나는지 한 번 맡 아보거라” 사자는 또 입을 크게 벌렸는데 역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났어 요.그렇지만 늑대는 시침을 뚝 떼고 “사자님 , 아무 냄새도 , 아니 오히려 향기로운 냄새가 나네 요” 하고 거짓말을 했어요. “뭐라고, 이 놈이 어른을 희롱해!” 사자는 늑대가 거짓말을 했다고 또 한입에 잡아 먹었어요. “아, 맛좋다, 어흥” 그 다음에 사자의 눈에 띈 것은 한마리 여우였어요. “이봐, 여우야! 내입에서 무슨냄새가 나는지 한 번 맡아 보 거라” 그런데 여우는 꽤가 많은 동물이잖아요. 사자에게 잡아 먹히게 될 상황에서 꽤를 생각해 냈어요. “아이고, 아이고, 사자님, 저는 지금 감기에 걸리고 신경통 에 걸리고뱃속에도 병이 생겨서 아무런 냄새도 맡을 수 없답 니다” 그 말에 사자는 깜짝 놀랐어요. “뭐, 뭐라고, 병이 잔뜩 들었다고? 제발 나에게 가까이 오지 마! 병 옮길라” 사자는 날 살려라 도망을 쳤고여우는 깔깔깔 웃었답니다.

레미에게는 걱정이 하나있어요. 왜냐하면 내일 학교에서 노래자랑이 있거든요. 그런데 레미는 노래에 영 자신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약국으로 갔죠? “아줌마, 노래 잘하게 하는 약도 있어요?” “뭐? 노래 잘하게 하는 약?” “그런 약은 없어요? 하휴.. 내일 노래자랑에 나가야 하는 데…” “아, 잠깐만 기다려!” 레미는 가슴이 콩쾅 콩쾅 뛰었어요. “이건 노래 잘 하게 하는 귀한 약이야.” “이 약 먹으면 정말 노래가 잘 돼요? “그럼! 그런데 이 약을 먹고 난 다음에 노래를 서른 번 불러 야 해.” “서른 번씩이나요?” “쉿! 조용히 해 누가 들으면 어쩌려고? 꼭 서른 번만 불러야 해. 그래야 약이 듣는 거야. 서른 번! 알 았지?” 집으로 돌아온 레미는 방문을 꼭 꼭 걸어 잠그고는 약 봉지 를 펼쳤어요. 약 봉지에는 노란 알약 두 알이 들어있는 거에요. “(꿀꺽) 으흠~~! 사랑해요 이 한마디 참 좋은말~~” 열 번, 스무 번, 서른 번. 레미는 이제 노래에 자신이 생겼어 요. 그 이튿날 이었죠! “자, 모두들 노래를 열심히 불렀어요. 일등을 발표하겠어요. 일등은 (두구두구) 도레미! 도레미에 요!” “뭐? 도레미라고? “그래 노래 잘 부르더라” 친구들은 웅성거렸어요. 레미는 기뻐서 약국으로 막 달려갔어요. “아줌마! 나 일등했어요. 노란 알약 때문이에요!” “축하한다 레미야. 그런데 그 약은 노래를 잘 하게하는 약이 아니라 영양제란다.” “네?” 레미는 깜짝 놀랐죠.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야.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알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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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부 금상)


2017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5호

동화구연대회 수상작

토끼와 거북이

동물 친구들의 겨울잠(유년부 동상)

(유년부 은상)

장하린(다솜 한국학교)

김채유(임마누엘 한국학교)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깡 총깡총 지나가던 토끼가 엉금엉금 기어가는 거북이의 모습을 보고 놀려댔어요. 토끼: “야 이게 누구야 느림보 거북이잖아?! 거북이는~ 느림보 래요~ 느림보래요~ ” 잔뜩 약이 오른 거북이는 토끼에게 달리기 시합을 제안했어요. 거북이: “토끼야! 내일 아침, 우리 여기서 산꼭대기 나무까지 누가 빨리 가나 시합하자!” 토끼: “좋아! 해보나마나 내가 이기겠지 뭐” 다음 날 아침, 출발선에 선 토끼와 거북이는 “준비, 시작!”하 는 소리에 맞춰 열심히 뛰기 시작했어요. 경주를 시작한 뒤 얼마되지 않아 토끼는 벌써 저~만큼 앞서서 달렸어요. 거북이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기어 갔지만 토끼를 따라잡을 수는 없 었죠. 토끼: “거북이는 날 따라잡으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네. 나는 여 기서 낮잠 좀 자야겠다. 아~~함!” 얼마 후.. 열심히 기어 올라온 거북이는 쿨쿨 잠이 든 토끼를 지나 마침내 산꼭대기에 도착했어요. 거북이: “야호! 내가 일등이다. 야호!” 그 소리에 잠에서 깬 토끼는 그제서야 허둥지둥 달려갔어요. 토끼: “거북아, 내가 느림보라고 놀려서 미안해…” 그 이후로는 토끼가 거북이에게 느림보라고 놀리지 않았답니다

찬바람 부는 늦은 가을 날, 동물 친구들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 었어요. “꼭꼭 숨어라, 꼬리떨이 보인다. 꼭꼭 숨어라, 발꿈치가 보인 다.” 두 귀 쫑끗 토끼가 술래를 했어요. 토끼가 둘레둘레 친구를 찾 았어요. 그런데 친구들이 꾸벅꾸벅 졸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야 ! 모두 일어나 숨바꼭질하다가 졸면 어떡해?” “ 미안 미안 하지만 자꾸 잠이 오는걸~” 곰이 눈을 비비며 말했어요. “우리는 겨울이 오면 졸릴 거라고 그랬어. 우린 겨울 내내 잠 을 자야 한대 “ “우린 겨울이 오면 더 신나서 눈 쌓인 골짝을 폴짝 폴짝 뛰어 다녀 너희 좀 안 됐다. 겨울 내 잠을 자면 눈도 못 볼 거 아니 야 ?” 토끼가 뻐기며 말하자 오소리가 입을 삐쭉 내밀었어요. “치~ 추운데 뭐하러 밖에서 뛰어다닌담. 따뜻한 집 안에서 잠 이나 자지. 우리집엔 화장실도 있다~똥이 마려워도 밖에 나갈 필요가 없어. 겨울을 잘 지내기엔 우리집이 최고지!” 이번에 고슴도치가 느릿느릿 말했어요. “자다가 뭐하러 똥을 누고 밥을 먹어~ 귀찮기만 하게~ 우리 는 꼼짝 않고 잠만 자면 된대. 그러니 우리가 최고 아니겠어?” 그때 곰이 눈을 꿈뻑거리며 말했어요. “우리도 굴 속에서 잠만 자면 된데” 그때 마침 엄마들이 왔어요. “얘들아~ 이제 그만 자야 할 때 란다.” 추운 겨울이 왔어요. 동물친구들은 모두 잠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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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동화구연대회 수상작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아빠 책 읽어 주세요(유년부 특별상)

(유년부 장려상)

김건호(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김유진(기쁨의 교회 한국학교)

옛날,옛날 팥죽을 아주 맛있게 잘 쑤는 할머니가 팥밭을 매고 있는데,글쎄 호랑이 한마리가 떡~ 나타났어요. “어흥! 내가 배가 고프니 할멈을 잡아 먹어야겠어” 할머니는 무서워 온몸이 벌벌 떨렸어요. “호랑이야, 올 겨울에 동지팥죽 한번만 쑤면 안되겠느냐?” 그러자 호랑이는 팥죽을 먹고 싶은 생각에 아쉬운듯 입맛을 쩝쩝 다시며 물러났어요. 어느덧 동지전날, 할머니가 팥죽을 저으며 한숨을 푹 쉬는데, 자라가 기어와 물었어요.”할멈 왜 그리 한숨을 쉬어?” “내일이면 내가 호랑이 밥이 된단다,어찌하면 좋겠니?” “할멈 나 팥죽 한그릇 줘, 내가 호랑이를 쫓아 줄게” 자라에게 팥죽을 한 그릇 가득~ 퍼 주고는 또 한숨의 크게 쉬는데, 알밤이 또르르 굴러와 물었어요. “할멈, 왜 그리 한숨이야?” “내일이면 호랑이 밥이 되니 그게 슬퍼 한숨을 쉰단다.” “팥죽 한그릇 주면 내가 호랑이를 쫓아줄게” 이렇게 쇠똥,멧돌,지게,멍석까지 팥죽을 얻어먹고는 자라는 물 독 속으로 퐁당,알밤은 아궁이 속에,쇠똥은 부엌 바닥에,멧돌은 부엌문 선반 위에 앉았어요. 멍석은 부엌 앞에 넙죽 엎드리고,지게는 마당 한구석에 기대서 있었지요.동짓날 밤이 되자, 호랑이가 할머니집 마당에 어슬렁 어슬렁 들어섰어요. “어흥! 할멈 내가 왔어.약속은 잊지 않았지? “오냐, 부엌 아궁이에 동지 팥죽을 두었으니 가져다가 먹어라” 호랑이가 아궁이 속을 들여다보는데,알밤이 툭 튀어나와 호랑이 눈을 딱! 때렸어요.호랑이는 앞이 안보여 더듬거리다 물독에 손 을 넣었는데,자라가 손을 꽉! 물었어요. 깜짝 놀란 호랑이가 뒷걸음을 치다 그만 쇠똥을 밟고 미끄러졌지 뭐예요.엉덩방아를 찧은 호랑이가 부엌문을 나가려 는데,멧돌이 머리위로 쿵! 떨어졌어요. “으악!!!”“어이쿠,어흥! 호랑이 살려!”호랑이는 정신을 잃 고 기어나오다 멍석위로 넘어졌어요. 멍석이 호랑이를 둘둘 말자, 지게가 척! 짊어지고는 성큼성큼 달 려가서 강물에 호랑이를 집어 던졌지요. 그 후로 할머니는 해마다 동짓날에는 팥죽을 쑤어 고마운 친구 들과 나누어 먹어요.

꼬마 닭이 잠잘 시간이에요. 아빠 닭이 말했어요. “우리 아가, 이제 그만 잘까?” “네, 아빠! 그런데 아빠가 잊은 게 있어요. 책 읽어 주셔야 죠!” “그래, 그럼 네가 좋아하는 이야기로 딱 하나만 읽어 줄게. 오 늘은 끼어들지 않을 거지?” “네 아빠, 얌전히 듣기만 할게요.” “흠흠, 제목: 어리석은 삐약이. 삐약이의 머리 위로 도토리 한 알이 톡 떨어졌습니다. 삐약이는 그 소리를 듣고 하늘이 무너 진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도망갈 준비를 하며 농장에 있는 친구들에게 “하늘이 무너지고 있어!”라고 막 이야기를 해 주 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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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아, 놀라지 마! 도토리가 떨어졌을 뿐이야. 도망갈 필 요 없어” 갑자기 꼬마 닭이 아빠 이야기에 끼어 들었어요. “아가” “네, 아빠?” “이야기에 끼어들었잖아. 이야기에 너무 빠지지는 마” “죄송해요, 아빠. 하지만 도토리 하나 때문에 모두가 놀라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잖아요. 아빠, 다시 읽어 주세요! 한번만 더 읽어 주세요!” “안돼. 이야기에 끼어들고 졸려 하지도 않잖아.” “안돼요 아빠…이야기 없이는 절대 못 잔단 말예요. 이번엔 진짜 듣기만 할게요! 꼭 잠들겠다고 약속할게요!” 으하하암, “그럼 네가 아빠한테 이야기를 들려 주는 건 어떠 니?” 아빠가 하품을 하며 말했어요. “제가요? 좋아요. 흠흠 제목: 아빠 재우기. 꼬마 닭 지음. 옛날에 아빠를 재우려는 꼬 마 닭이 있었습니다. 꼬마 닭은 아빠에게 이야기를 백 개나 읽 어 주었습니다. 따뜻한 우유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무 소용 이 없었습니다. 아빠는 도무지 잠 잘 생각을 안 했습니다.” 쿨… 드르렁… “응? 아빠?” 쿨… “잘 자요 아빠! 끝”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동화구연대회 수상작

이순신 장군의 최후

금도끼 은도끼(유년부 특별상)

(유년부 특별상)

김승희(리하이밸리 한국학교)

박채희(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김승희입니다. 일본병사 : 도요토미 전하께서 돌아가셨답니다. 안 그래도 이순신 때문에 꼼짝 못하고 있었는데 잘됐소. 어서 조 선을 뜹시다 나래이터 : 일본군은 명나라군에 뇌물을 보내 공격없이 무사히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그러나 이를 가맊히 보고맊 있을 이순신 이 아니었다. 이순신장군 : 한놈도 살려보내서는 안된다. 공격하라. 발포하라 나래이터 :이렇게 노량 앞바다에서 마지막 해전이 시작되었다. 싸움을 하던 중에 이순신 장군이 총에 맞았다. 조선병사 : 장군님 (흑흑) 이순신장군 : 내 죽음을 알리지 마라. 나레이터 : 끝까지 자신보다 나라를 걱정했던 이순신장군 덕분 에 조선은 대승을 거두었다.이렇게 길고 고통스러웠던 7년간의 임진왜란이 끝이났다. 이순신 장군님~ 거북선을 바다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저도 훌륭하 게 자라 나라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김 승희였습니다. 감 사합니다.

옛날에 마음씨 착한 나무꾼이 나무를 하고 있었어요. “쿵! 쿵! 쿵! 오늘은 나무를 많이 해야지.영차 영차.” 그런데 갑자기 손이 미끄러져서 도끼가 풍덩!! 하고 물에 빠지 고 말았어요. “어이쿠,이를 어쩌나! 하나밖에 없는 도끼가 물에 빠져 버렸 네!” 그때 였어요. 연못에서 펑~~! 하고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이 금도끼가 네 것이냐?” “아니요,제 도끼가 아닙니다.” “그럼, 이 은도끼가 네 것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제 도끼는 낡은 쇠도끼입니다.” “허허,참으로 정직한 나무꾼이구나, 이 도끼들을 모두 상으 로 주마” 착한 나무꾼은 금,은,쇠도끼를 모두 받아 집으로 돌아왔어요. 이 소식을 들은 욕심쟁이 나무꾼이 연못으로 달려가 자신의 쇠 도끼를 던졌어요. 그러자 산신령이 또 나타났어요. “이 금도끼가 네 것이냐?” “예, 제 도끼입니다” “그럼, 이 은도끼도 네 것이냐?” “그럼요, 그것도 물론 제 도끼입니다요.히히.” 그러자 산신령이, “이런 고얀 녀석을 보았나!!? 거짓말을 하다니!?” 너같은 욕심쟁이에겐 도끼를 하나도 줄 수 가 없다!” 결국, 욕심쟁이 나무꾼은 자신의 도끼만 잃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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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동화구연대회 수상작

네가 있어 나도 행복해

아기토끼 토토

(초등부 금상)

(초등부 은상)

임단세(초대 한국학교)

강혜나(영생한국학교)

흰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이예요. 베짱이들은 여름에 노래하느라 겨울 지낼 준비를 전혀 못했어요. “우리 개미들 한테 가보자. 그러면 먹을 걸 얻을 수 있을거야.” 똑똑! “베짱이들 아니니? 여기까지 무슨 일이야?” “춥고 배가 고파서.. 먹을 것 좀 줘” “쯧쯧, 가엽게도. 어서 들어와.” 베짱이들은 개미들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먹었어요.

옛날 옛날에, 아기토끼 토토가 살고 있었어요. “토토야, 아줌마 집에 사과 좀 갖다줄래?”“네! 엄마!” 심부름을 가던 토토가 언덕위에 올라서서 땀을 닦고 있을때였 어요 “나 찾아봐라, 못찾으면 바보” 아기여우 용용이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토토는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그만 넘어지고 말았어요. 사과도 데굴데굴 굴러갔고요. “어? 어떻하지? 사과가 엉망이 됐잖아? 엄마한테 혼날거야” “토토야,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면돼” “어? 거짓말?” “엄마, 산길을 올라가는데 무서운 호랑이 할아버지가 어흥 해 서 너무 무서워서 그만 넘어지고 말았어요... 그렇게 말하는거 야.” “그. 그래?” 바로 그때 였어요 “아이고 저런 토토야 무릎에서 피가 나는구 나!” 길을 지나가던 호랑이 할아버지였지요. “ 아 이리오 렴 토토야” 토토의 상처를 싸매주고 가시는할아버지 뒷모습을 보니 미안 한 마음이 들었지요. “용용아, 거짓말은 안되겠어. 엄마한테 사실대로 말할래.” “ 너 엄마한테 혼날텐데.?” “그래도..”토토는 망가진 사과 를 주워담아 집으로 갔어요. “아이고 우리토토가 벌써 다녀왔구나.” “아. 아. 아니예요 엄마 사실은 놀다가 넘어져서 사과가 엉망 이 됐어요. 엄마 죄송해요” “아이고 저런 조심하지 그랬니?”“사과는 어떻하죠?엄마” “괜찮아. 우리 토토가 많이 안다쳐서 다행이구나. 이제 엄마 랑 같이 아줌마 집에 가자!” “네! 엄마!” 토토는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서며 거짓말을 하지 않은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답니다.

따뜻한 봄이 왔어요. 이제는 베짱이들도 열심히 일을 하기로 했어요. “우리도 이제는 그만 놀고, 열심히 일 하자!” 어느새 여름이 찾아 왔어요. 개미들도 열심히 일을 했죠. “참, 이상하지? 올해는 유난히 힘든걸. 아이고! 더는 못하겠 어.” 개미들은 주저앉아 투덜거렸어요. “맞다! 베짱이들의 노래! 그게 없으니 일을 하는데 재미가 없 었던 거야!” 개미들은 바로 베짱이들을 찾아갔어요.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하지만 왜 즐겁지가 않지? 노래하고 연주 하던 때가 그리워.” 베짱이들의 말에 개미들은 정말 기뻤어요. “그래! 우리도 너희들이 계속 연주를 해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즐겁게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너희들의 노래 덕분이었어! 제발제발제발 다시 불러 주겠니?” 베짱이들은 활짝 웃으며, 예전처럼 신나게 노래를 불렀답니다. 개미들도 음악에 맞춰 재미있게 일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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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동화구연대회 수상작

메추라기와 여우

꼬리,꼬리,고릴라 꼬리?(초등부 장려상)

(초등부 동상)

박수현(한솔 한국학교)

박채희(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어느 날 배고픈 여우가 메추라기 한 마리를 잡았어. “요놈, 잘 만났다. 맛있게 먹어주마.” “여우야, 여우야. 나같이 작은 새를 먹어서 뭐하게. 날 살려주 면 내가 맛난 거 많이 먹게 해 줄께.” “흥, 너 같이 작은 새가 어떻게 맛난걸 먹게 해준단 말이냐?” “여우아, 날 믿어줘. 만약 내가 약속을 못 지키면, 그때 잡아먹 어도 되잖아.” 여우는 메추라기의 말이 그럴듯해 보여 메추라기를 놓아주었어. 그때 저쪽에서 밥 광주리를 이고 오는 아낙네가 보였어. 메추라기는 아낙네 쪽으로 포르르 날아가 금방이라도 죽을 듯 발 발발 떨었어. “아니, 조놈 보게? 나 잡아가슈- 하고 앉아 있네?” 아낙네는 밥 광주리를 내려 놓고 메추라기를 잡으려 손을 뻗었 어. 그때마다 메추라기는 조금씩 조금씩 자리를 옮겨가며 아낙 네를 따돌렸어. 그 사이 여우는 광주리에 있는 음식을 몽땅 먹어 치웠어. 메추라기는 포르르 여우에게 날아갔어. “여우야, 어때? 배부르게 잘 먹었지?” “그래. 배부르게 잘 먹었다.” “여우야, 그럼 내가 눈물 나게 아픈 구경 시켜줄까? “눈물 나게 아픈 구경? 그래 좋아.” “그럼, 땅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서 코만 내놓고 있어.” 여우는 얼른 메추라기 말대로 했어. 메추라기는 여우 콧잔등에 사뿐히 내려 않아 꾸벅꾸벅 조는 척 을 했어. 그때 한 소금장수가 지나가다 메추라기를 보았어. 소금장수는 살금살금 다가가 지팡이로 있는 힘껏 내리쳤어. “탁.” “아이고, 여우 죽네….” 얼마나 세게 맞았던지, 여우 코에서 코피가 줄줄 흘러내렸어. 너 무 아파서 눈물도 줄줄 흘렀어. “헤헤헤. 요놈, 여우야. 맛이 어떠냐?”메추라기가 약을 올렸어. 여우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어. “이놈…” 여우는 껑충 뛰어올라 메추라기를 덥석 물었어. 그러자 메추라기가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하며 말했어 “여우야, 죽을 때 죽더라도. 울 엄마 한번 보고 죽게 해줘. 나대 신 엄마-하고 크게 외쳐 줄래 ” 여우는 당장이라도 물어 죽이고 싶었지만 마지막 소원 하나쯤은 들어줘도 될 것 같았어.” 여우는 큰 소리로 “엄마-“ 하고 외쳤어 그러자 여우 입은 크게 벌어졌고, 메추라기는 포르르 날아가 버 렸지.

긴꼬리, 짧은 꼬리, 폭신꼬리, 매끈꼬리. 꼬리가 있는 동물은 모두 모이세요. 이제 곧 꼬리 뽐내기 대회 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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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선수는 여우에요. “나처럼 빠르게 달리면서 방향을 바꿀수 있어?” “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고양이가 보란듯이 달리며 말했어요. 치타와 표범도 꼬리를 뽐내며 쌩 달리네요. 여우는 푹신한 꼬리를 몸에 착 두르고 말했어요. “추울때 꼬리로 몸을 감싸면 얼마나 따뜻한지 모르지?” 그런데 개미핥기가 어슬렁 어슬렁 다가오더니, “내 꼬리만 할 까?” 어머! 개미핥기 꼬리는 꼭 이불같아요. 와, 멋진 꼬리가 너무 많네요. 누구 꼬리를 일등으로 뽑아야 할까요? “꼬리없는 고릴라에게 일등을 뽑아 달라고 하자.” 고릴라는 동물들의 꼬리를 차근차근 살펴보곤 입을 열었지요. “꼬리 뽑내기 대회 일등은.....” 두구두구두구두구..... “도저히 못고르겠어. 모두 멋진 꼬리를 가지고 있는걸!” 동물들은 기뻐하며 돌아갔어요. 그러자 고릴라는 중얼거렸어요. “나무에 매달릴땐 힘센 팔을 쓰면 되고, 걸을땐 튼튼한 두다 리가 있는데 꼬리가 왜 필요해? 꼬리 달아줄까봐 깜짝 놀랐네. 휴~,”


2018 NAKS-MAC

동화구연대회 수상작 야호! 카드를 완성~” 마침 그날은 할머니의 생신 이였어요. 할머니가 생일카드를 열어보 시고 말씀 하셨어요 “얘야 지금까지 내가 받은 카드 중에서 이것이 가장 멋진 카드로구나. 고맙다” 빅터는 너무너무 기쁘고 행복했답니다.

무지개 물고기 (초등부 특별상) 임시아(남부 뉴저지 통합한국학교) 저 멀리 푸른 바다 속에 반짝반짝 은비늘이 빛나는 무지개 물고기가 살고 있었어요. 어느날 꼬마 물고기가 다가왔어요. “무지개 물고기야 네 반짝이 비늘을 한개만 나눠줄래?” 무지개 물고기는 “안돼. 내가 아끼는 거야”라고 화를 냈어요. 꼬마 물고기는 다른 친구들에게 이 얘기를 했어요. 그 후로 아무도 무지개 물고기와 놀지 않았어요. 무지개 물고기는 너무 슬펐어요. 그래서 동굴 속 문어 할머니를 찾아 갔어요. “문어할머니 아무도 저와 놀아주지 않아요.” 문어할머니가 이렇게 말했어요. “무지개 물고기야 너의 비늘을 친구들에게 나눠주렴. 그러면 행복 해질꺼야.” 무지개 물고기는 꼬마 물고기를 찾아갔어요. “꼬마 물고기야 내비늘을 하나 줄께.” “고마워. 정말 예쁘구나.” 꼬마 물고기가 좋아하며 말했어요.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반짝이 비늘을 나눠줬어요. 그러자 참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아까운 마음이 사라지고 점점 행 복한 마음만 생겨났어요. “무지개 물고기야. 빨리 와서 우리랑 놀자.” 행복해진 무지개 물고기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어요.

행복한 카드 (초등부 특별상) 구시은(초대 한국학교) 여기는 멋진 카드 가게예요 이곳에는 예쁜 카드가 많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레이스 장식의 빅터 가 가장 멋져요. “저리 비켜 사람들이 나를 가장 먼저 갖고 싶어 할 거야.” 빅터는 다른 카드를 밀치다 그만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어 요. “엄마야 어떡해!” 빅터는 점원의 빗자루에 쓸려 진열대 밑 먼지 속에 쳐 박하고 말았어 요. “제발 누가 날 좀 꺼내줘요!” 이렇게 외쳤지만 아무도 듣지 못했어 요. 마침 가게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타고 빅터는 바깥으로 나갔어요. 어떤 아저씨가 빅터를 발견했어요 “옳지! 이거면 되겠는걸…” 아 저씨는 빅터를 꾹꾹 접더니 구두 뒤꿈치에 쑤셔 넣었어요. “으~, 지 독한 발냄새!” 한참 뒤 집에 도착한 아저씨는 빅터를 내동댕이 쳤어 요. “온몸이 구겨지고 너덜너덜 한데…이제 난 세상에서 가장 볼품 없는 카드가 되었어. 아무도 날 갖고 싶어하지 않을거야” 빅터는 울 면서 말했어요. 바로 그때 여자아이가 빅터를 집어 들었어요. 여자아 이는 빅터를 하트모양으로 오려낸 뒤 종이 한 가운데에 붙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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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장수 (초등부 특별상) 김지혜(필라한인연합교회 부설 연합한국학교) “방울 사려, 방울” 옛날에 방울장수가 방울을 팔러 여기 저기 다 니다가, 깊은 산속까지 갔어요. “아이쿠 이거 큰 일 났구나. 호랑이라도 만나면 어떡 하지.” 바로 그 때, 저쪽에서 불빛이 반짝이는 집이 보였어요. “어유, 잘 됐다.” 방울장수는 뛰어가 대문을 두드렸어요. “똑똑 똑 계십니까?” 그러자, 대문이 ‘덜컹’ 열리면서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나왔어요. “할머니, 저는 지나가는 나그네인데 하룻밤만 재워 주세요?” “ 그래요? 들어오시구려.” 그런데 할머니의 치맛자락 사이로 길다란 호랑이 꼬리가 보였어요. “아이쿠, 이거 큰일 났구나. 사람이 아니라 호랑이 였구나. 어떡하 면 좋지?” 방울장수는 놀라서 “딸랑” 방울을 떨어뜨렸어요. “아이쿠, 젊은 이 이게 무슨 소리야?” “예, 이건 호랑이를 잡는 방울소리 랍니다.” “뭐? 뭐라고 호랑 이를 잡는다구? 그날 밤 방울장수는 몰래 잠든 호랑이 꼬리에 방울을 매달고 달아 났어요. 아침에 호랑이가 일어나자 꼬리에서 방울이 ‘딸랑,딸랑’ 소리를 냈어요. “아이쿠, 호랑이를 잡는 방울이구나.” 호랑이 는 달아나기 시작했 어요. ‘딸랑.딸랑,딸랑’ 얼마쯤 가다가 ‘깡충’ 토끼가 뛰어왔어요. 어머, 호랑이 할머니 어딜 급히 가세요? “얘, 호랑이를 잡는 방울이 쫒아오고 있어” “하하하, 세상에 호 랑이 잡는 방울이 어디 있어요?” “아이쿠, 모르는 소리 하지 마라.” “호랑이 할머니 그럼 나랑 같 이 가요.” 토끼와 호랑이는 꼬리를 서로 붙들어 맷어요. 이때 그만 방울을 떨 어뜨렸어요. 방울이 ‘딸랑’하고 소리를 내자 놀란 호랑이는 마구 뛰기 시작 했어요. “아야야! 호랑이 할머니, 뛰지 마세요. 내 꼬리가 끊어질 것 같아 요.” 그러나 호랑이는 강에서 ‘훌쩍’ 뛰어 건넜어요. 그 바람에 토끼의 꼬리가 ‘뚝’ 하고 끊어졌어요. “아이쿠, 아파! 바보 같은 호랑이 할머니, 엉엉엉,” 토끼는 꼬리가 너무 아파 주저 앉아 ‘엉엉엉’ 울었어요. 그래서 토끼 꼬리는 짧지만 호랑이 꼬리는 길어졌답니다.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작

열린 마음을 가진 따뜻한 정치인 (금상)

소아 청소년 알레르기 전문의(대상) 오현빈(양의문 한국학교)

서정환(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미래의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전문의를 꿈 꾸는 6학년 오현빈입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의사들 중에 하 필이면 알레르기 전문의를, 그것도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정했는지 궁금하시죠? 오늘 여러분들께 그 이유를 전해드리 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9 학년 서정환입니다. 어느날 저는 어떤 아는 분 하고 저녁을 먹으면서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정환아, 너의 꿈이 무엇이냐,” 라고 물어보셨습니 다. 그 때까지 저의 꿈에 대해서 별로 생각을 해 보지 않았습니 다. 그래서 그 때는 제대로 대답을 못하고 다른 얘기로 어영부영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날 이후로 나의 꿈, 내 미래 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그래서, 하얀 가운을 입 은 의사가 훌륭하고 멋있어 보여 의사가 되어야지...하고 결정 해 버렸습니다.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그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면 좋겠다 하고 말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가 심했다고 합니다. 제가 애기였 을 때의 사진을 보면 황토로 만든 내복을 늘 입고 있었습니다. 아토피에 좋다는 것은 무엇이든지 구해서 바르고, 먹이고, 씻 기고 하셨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비장함이 느껴지 기 까지 했습니다. 이랬던 제가 지금은 여러분들이 보시다시 피 건강하고 예쁜 피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큰 변 화가 생겼을까요? 그것은 바로 제 아토피의 원인이 우유 알레 르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후, 저의 엄마는 철저하게 우유를 차단하셨습니다. 그 결과, 우유 독이 몸속에서 빠져나가면서 제피부는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가 다 른 친구들이 먹고 있는 핏자나 아이스크림을 못 먹는다고 생각 해 보십시오. 얼마나 불쌍해 보이겠습니까? 저희 엄마는 열살 만 되면 우유알레르기가 없어진다는 다른 분들의 얘기를 전해 주며 달래주셨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열두살인 지 금도 핏자는 커녕, 우유가 조금이라도 들어있는 음식을 전혀 먹을 수 없답니다. 제 소원은 친구 생일 파티에서 함께 케잌을 마음껏 먹는 것입니다.

그런데 2 년 전부터 내 생각에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는 이 땅에 범죄와 폭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뉴스를 통해서 나의 주변에 어두운 것들이 함께 한다 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병으로만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범죄와 폭력으로 도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 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학교에서 일어난 총기 사건들로 많 은 학생들이 희생당한 사건... 그 희생자 뿐만 아니라 희생자 가 족들의 고통은 아마 평생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나, 나 의 가족에게 일어난다면...생각하니 너무 끔찍했습니다. 또, 여 러분도 다 아시죠? ISIS 라는 테러단체. 테러로 인해 죄없는 많 은 사람들이 갑자기 희생을 당하고...이 때문에 언젠가 TV 에서 어떤 미국 시민이“무조건 ISIS 와 미국내에 있는 무슬림들도 다 죽여야 한다”라는 내용을 방송으로 듣는 순간 우리의 미래 가 점점 더 위험하고 악해지는 사회로 변하는 것 같아 심난한 생 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울 수 있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런 일을 할 수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생각을 해 보았는데 아마도 정치인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에 만나게 된 새로운 담당의사는 저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 쳤습니다. 알레르기 반응 테스트며, 결과를 진행할 때 재미있 는 말들로 저의 긴장을 풀어주고, 용기를 갖도록 도와주었습 니다. 그 덕분에 저는 최근에 몇 년동안 거부했던 알레르기 면 역 치료도 시작했답니다. 열두살인 제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꿈은 계속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제 취미인, 친구들과 풋볼하는 것과 책읽는 것 그리고 트럼펫을 연주하는 것은 아마도 제가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제 취미들을 통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지키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겠는데, 제가 소아 청소년 알레르기 전문의가 된다면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도 환자의 마 음을 잘 이해하고, 나아가서 환자들이 자신의 상처만 바라보 지 않고, 시선을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에게로 바꿔주면서 용 기를 주며 치료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용기있는 도전 에 박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가 정치인이 된다면 꼭! 2가지를 염두에 두고 실천하고 싶습 니다. 첫째, 사회의 구성원들이 마음을 열어 편견이나 차별없이 더불 어 살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대화의 장을 많이 만들어 서로의 생각을 나눌 때만이 가능한 일이겠죠. 둘째, 저는 무엇보다도 누구든 타인을 존경심을 가지고 대할 것 입니다. 한국학교에서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 분은 유명한 정치인 이었습니다.“백범”이란 뜻은 보통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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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작

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실제로는 보통 사람이 아니였 습니다. 김구는 미국의 마틴 루터 킹처럼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 를 위해 자신의 인생을 모두 바치며 끝까지 정의를 위해 싸우신 분입니다. 저도 김구 선생님처럼 조국을 사랑하고 사람을 존경 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따뜻한 정치인이 되고 싶습니다.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은 저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 스트 레스가 해소되었습니다. 부모님이 형이나 동생 때문에 분주 할 때 저는 맛있는 것을 찾아서 조용히 앉아서 먹고, 또 먹었 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침 메뉴가 무엇인지 어머님께 질 문했고, 저녁을 먹고 9 시만 되면 잠을 잤습니다. 그렇게 잘 먹고 잘 잤던 저는 중학생이 되었을 때 이미 아버지보다 크게 되었고, 8 학년이 되어서는 240 파운드가 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무심코 땅바닥을 보았는데 나의 발이 내 배에 가려서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거울을 봤더니 나의 몸과 얼굴이 붙어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어린 나이에 성인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걱정하셨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살을 한번 빼 보자! 자나 깨나 먹을 것만 생각하던 제가 6 시 이후에 아무것 도 먹지 않는다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키는 컸 으니 몸매 좋은 나를 상상하면서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렇게 2 년동안...너무 힘들었습니다. 먹는 것도 피자나 소다 대신 건강에 좋은 한식을 주로 내가 만들어 먹었습니다.

세상 모든 나라, 모든 사람들이 상대방의 의견과 의도를 이해하 려고 하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 입니다. 저는 이런 희망을 갖고 좋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저의 생각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기고 싶고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 겠습니다. 나의 꿈은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미래 세대는 반드시 폭력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저와 함께 열심 히 노력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기억하세요,‘행동은 말 보다 더 큰 소리로 말한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 여러분이 보시다시피 키도 크고 몸매도 좋은 사나이로 저는 변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했고, 다이어트 하면서 요리하기를 좋아하게 된 저는 커서 요리사가 되고 싶 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요즘도 매일 집에서 연습을 하 고 있습니다. 배고플 때마다 냉장고에 무슨 재료가 있는지 보 고 그 재료들로 원하는 음식을 만듭니다. 김치찌개, 제육볶 음, 짜장면, 닭볶음면, 탕수육, 양념치킨, 스파게티 등을 즐 겨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제가 저희 가족들의 건강까지 책임 질 정도입니다. 조금 어렵다 싶으면 유투브의 여러 요리프로 를 보며 하라는 대로 하면 쉽게 요리를 배울 수 있어 점점 재 미있게 요리를 하고 있습니다.

세계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한식 요리사(은상) 윤도영(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10 학년 윤도영입니다. 여러분! 저는 어릴 때 꿈이 많았습니다. 저는 소방관이 되고 싶었습니다. 소방관들이 불과 싸워서 사람들을 구해내는 모 습이 정말 멋있어 보였거든요. 하지만, 항상 긴장한 상태로 대기하다가 화재현장으로 달려가야 하고 순식간에 번지는 불 과 싸우는 것은 너무 위험하고 피곤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되면 서 꿈을 바꿨습니다. 또, 잠깐이지만 장래 희망으로 우주비행 사도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우주비행사가 될 확률이 너무 낮고, 우주를 비행하는 건 너무 외로운 일인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여러분,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해지지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서로 가까워지지요? 이렇게 나와 남이 함께 즐 거워 질 수 있는 직업을 가진다는 것은 참 매력적입니다. 요 즘엔 미국 사람들에게 한식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습니 다. 저는 배고픈 사람들이 찾는 한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들이 찾는 한식, 건강해지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한식을 계속 연구하려고 합니다. 저는 다양성을 조화롭게 융화시키는 힘 이 있는 나라, 미국에서 매력적인 한식을 소개하고 발전시키 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 한인들 뿐만 아니라 미국인, 나아가 세계의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한식요리사가 되는 것이 바로, 저의 꿈이랍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진짜 제 꿈이 뭐냐구요? 저에게는 세 살 많은 형과 한 살 어린 남동생이 있습니다. 어 머니가 3 년간 형을 키우시고 귀여운 아기인 나를 나으셨는 데, 제가 태어난 지 1 년만에 저보다 더 귀여운 아기가 세상에 태어났던 것입니다. 첫째와 셋째 중간에 낀 저는 형처럼 주목 을 받지도 못하고 동생처럼 귀여움을 독차지 하지도 못했습 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둘째 신드롬이 온 것이었지요. 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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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꼬마아이의 꿈(동상) 염지훈(영생한국학교) 다섯살짜리 꼬마 아이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신문 기자가 와서 유치원 아이들을 인터뷰했습니다. “너의 꿈은 무엇이니? 그리고 왜 그 꿈을 가지게 되었 니?”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 다섯살 남자 아이는, 커서 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아이의 꿈은 초등학교,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 갈 때 까지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습니다. 주변에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도음을 주고 싶었습니다. 불편한 몸을 치유하고, 편하고 행복하게 살게 도와주고 싶 었습니다. 그 소년의 마음은 지금까지 변함이 없습니다. 이 소년은 과연 누구일까요? 그 소년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멋지고 잘생긴 염지훈, 바로 ‘저’ 입니다. 네, 저의 꿈은 유치원때부터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왜 그꿈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해 했습니다. 의사가 돈을 많이 벌어서 그러니? 아니면 의사들은 사회적 지위가 높아서 그런가? 저의 답은 항상 똑같았습니다. 저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어느 분야의 의사가 되던 상관 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돈이 아니고, 사회적 지 위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습니다. 이것은 어느 분 야에 있던 할 수 있습니다. 내과, 신경외과, 소아과, 안과, 피부과, 정신과, 이빈이후과 등 다른 방법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유합니다. 어느 누가, 선생님에게 왜 선생님이 되었냐고 물어보면, 돈때 문이라는 답은 하지 않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사랑해서 선생님이 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가 되고 싶은 이유는 하는 일을 사랑해서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을 도아주는 것을 사랑합니다. 의사가 되면 바로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부뿐 아니라, 병원에서 일도 하고, research를 하며, 더욱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의사가 되기 위해 오늘 도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며, 저 또한 그 안에서 행 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이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드는 변호사(장려상) 김수지(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안녕하세요, 8학년 김수지입니다. 법정에서 검정 정장을 입고 법대를 향해 “존경하는 재판장 님!” 이렇게 외치고 싶은 저의 꿈을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 까? 우리가 사는 이 미국 땅에는 매일 매일 총기 사고 아니면 다 른 여러 가지 사고로 죽거나 다쳤다는 소식이 들리고 또 인종 차별 같은 슬프고 무서운 소식도 너무 많이 들립니다. 하지 만 저는 사람들끼리 서로 존중하고 도와주는 그런 감동적인 소식을 더 많이 듣기를 원합니다. 저 자신부터 그런 감동적인 세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대단히 큰 ~일은 아니지만, 부모님과 친구를 돕는 것이 지금 저에게는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나중에는, 적어도 15년 후에는 억울하 게 고통당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변호사가 되어 훨씬 더 따뜻 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들리게 하고 싶습니다. 어릴 때 저의 꿈은 화가, 선생님, 가수, 피아니스트, 사진작가 등등 수시로 변했습니다. 이제는 사춘기 소녀가 되어 생각하 는 것도 달라지고,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진 지금, 저의 꿈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이 남는 감동과 사랑의 변호사입니다. 특히, 억울한 일을 당하고 약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 는 변호사가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어릴 적 꿈들은 금방금방 사라져 갔지만, 변호사가 되겠다는 꿈은 최근 3년 동안 변치 않고 지금의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한 힘이 되었습 니다. 저의 롤모델은 인권 변호사였던 Barack Obama 전 대 통령 그리고 변호사를 꿈꾸며 준비하는 오빠입니다. 어릴 때 는 나이 차이가 6년이나 나는 오빠와 말싸움을 하면 저는 늘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때는 오빠만큼 빨리 자라서 오빠를 이 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오빠는 부모님과는 또 다른 면에서 힘과 도움을 많이 주었습니다. 요즘은 오빠와 법정 드라마를 보며 함께 꿈을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다음에 오빠 와 같은 로펌에서 일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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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작 민사, 형사, 특허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저는 억울하게 감 옥살이를 하는 사람을 위해 변호하고 싶습니다. 당장 돈을 많 이 벌고 유명해지는 나만을 위한 변호사가 아니라,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사람의 문제 해결 에 도움을 주는 그런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돈이 없어서 어려움을 당하고, 불공평하고 억울하게 감옥에 갔다면 그 재 소자를 위해 변론하여 무죄가 밝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제 꿈을 위한 준비로 저는 6학년 때부터 학교 Debate Team 에 들어가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 니라, 올바른 정보를 가지고 사람들을 논리적으로 설득시키 고, 이해시키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를 얻기 위해서 많은 조사를 하고, 팀원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준비하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서 전공으로 법학과 심리학 을 전공하여 저의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으로 삼고 싶습니다. 꿈을 이루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언젠가는 꿈은 이루어진다 고 믿습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이 있지요. 지금은 아직 시작 단계이지만 차근차근 잘 준비해서 저의 꿈 을 이루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보통 사람과 다른 길을 걸어 가기 위해서, 김수지만의 노력과 정성으로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 보겠습니다. 변호사로서의 일에 기쁨과 보람과 만족 을 누리며,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를 원하는, 지금까지 김변!을 준비하는 김수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꿈을 주는 선생님(특별상) 김주영(초대 한국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12살, 7 학년 김주영 입니다. 저는 요즘 “너의 꿈은 뭐니?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 는 진짜 뭐가 되고 싶지?’ ‘나는 정말 무엇을 잘하지?’라 고 스스로 질문하게 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특 히 언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도와줄 때 보람을 느낍 니다. 예를 들어 저의 학교에 중국에서 온 교환 학생이 있습 니다. 저는 그 친구가 영어에 대해 어려워할 때마다, 도와주 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미국 에서 많이 쓰는 영어단어와 문화에 대해서 알려주고, 번역도 도와주었습니다. 이제는 그 친구가 점점 학교생활에 적응하

고 영어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합 니다. 그 친구의 모습을 보면 6년 전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는 7살 때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왔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제가 아는 영어는 헬로, 땡큐, 예스, 노 정도였 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는데요, 화장실이 급한 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손짓 발짓을 했었습니다. 결 국 친구의 도움으로 화장실에 갈수 있었었습니다. 그렇게 영어의 ‘영’자도 몰랐던 제가 6년이 지난 지금 영어를 유 창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는 영어 과목 우등 상(English language arts (ELA) top grade)을 받았습니 다. 그 우등상을 받으면서 저는 한 선생님의 얼굴이 떠올랐습 니다. 그 선생님의 이름은 Mrs. Herr 인데, 저의 두 번째 ESL 선생님이십니다. 저의 첫 ESL 선생님은 사실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영 어를 배우는 것이 많이 힘들고 부끄러웠던 제 마음과 상황을 잘 이해해 주신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선 생님과 함께 하는 ESL 시간들이 저에게는 참 답답하고 부담 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새 학기가 되어 새로운 ESL 선 생님을 만났는데 그 선생님이 바로 Mrs. Herr 선생님이십 니다. Mrs. Herr 선생님은 저의 영어에 대한 어려움과 부끄러움 을 잘 이해해주셨습니다. 제가 영어를 배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제일 좋았던 것은 매일 웃는 얼굴로 저를 격려하고 칭찬해주신 일입니다. 저는 그런 선생님이 너무 좋았습니다. 선생님이 좋아하다보 니 영어를 배우는 시간들도 기다려졌습니다. Mrs. Herr 선 생님의 따뜻한 사랑 때문에 영어를 잘 배울 수 있었고, 저도 Mrs. Herr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칭찬 과 격려로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가을에 한글학교에서 영어가 익숙한 2세 아이들에 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보조교사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짧 은 시간이었지만 어려서부터 두 가지 언어를 배우고 사용하 는 것이 참 유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을 이해해 주고 그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이 좋은 교사의 자질이라는 사 실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가 모국어 가 아닌 아이들에게 영어를 재미있게 가르치는 좋은 선생님 이 되어 두려움 없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어려서 다양한 언어를 익히는 것이 참 좋은 일이라는 것을 가 르쳐서 그들이 세상에 나가서 자신이 가진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Mrs. Herr 선생님 처럼 아이들을 이해하고 격려하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 록 도와주는 멋진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들 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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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말하기 대회 수상작

편견없는 미래를 꿈꾸며(특별상)

가슴이 따뜻한 의사(특별상)

정다소(다솜 한국학교)

한민서(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저에게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국인 친구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 한국인 친구에게 다른 백인 친구가 진지하게 물 었습니다. “너는 수학을 왜 그렇게 못하니? 넌 동양인 아니야?” 한국인 친구는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난 키도 작고 뚱뚱하잖아. 당연히 동양인이지.” 저는 이 대화를 옆에서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사는 한국인인 저는 자주 이런 선입견을 가진 사 람들을 만납니다. 똑똑하고 부지런하다는 선입견, 키가 작고 뚱뚱한 사람이 많다는 선입견, 무시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잘 참는 다는 선입견. 이런 선입견들과 함께 동양인의 외모를 가졌다는 이유로 가 진 실력을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이민 1세대인 저의 부모님은 열심히 일하시지만 진정한 미 국인이 아니고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많이 당하셨습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하고 사업을 잘 해도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시는 부모님을 볼 때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냥 잘 참고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이라는 선입견은 우리 부모님 세대 뿐 아니라 저의 세대에도 영향을 미칩니 다. 한국인 부모님들이 주로 자녀가 의사나 변호사가 되기를 바 라지만 저의 부모님은 언제나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라고 지원해 주십니다. 저는 정의로운 검사가 되고 싶습니다. 검사가 되어서 정당한 법 집행으로 이런 일이 아예 생기지 않도록 지켜 주는 사람, 외모나 배경과 상관없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는 사람, 우리의 목소리와 의견을 미국 사회에서 크게 낼 수 있는 영 향력 있는 검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다음 세대가 자신의 인종과 상관없이 실력대로 인정받고 활 동하는 사회를 만들것입니다.

만약 가장 좋은 의사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어떤 단어를 쓰 시겠어요? 병을 빨리 고치는 의사? 유명한 대학을 졸업한 의사? 친절한 의사? 아마 이 질문은 어려울 수 있어요. 가 장 좋은 의사를 설명할 수 있는 수백 가지의 단어들이 있지 만 저는 단지 실력과 지식만 있는 의사가 아닌 가슴이 따뜻 한 의사, 환자들을 진심으로 돌보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헌신적인 의사가 되고 싶어요. 저는 세 살 때 담당 의사의 잘못된 진단으로 죽을 뻔한 적이 있어요. 단순한 장염이 아니었는데 제 담당 의사는 토하는 것만 보고 장염이라고 그냥 물만 먹으라고 했고 계속 토하 다가 결국 쓰러져서 병원에 일주일을 입원해 있었어요. 아 직도 부모님께서는 그때 생각을 하면 가슴 떨리고 눈물이 난다고 하세요. 의사들의 작은 실수에 환자들은 병이 더 심 해질 수도 있고 심하게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요. 저는 환 자와 가족들이 두려움에 빠지지 않게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하는 책임감 있는 전문의가 되고 싶어요. 의사는 아니지만 1930년대에 한국 여수에 있는 “애양원” 에서 나병 환자들을 섬겼던 한 목사님이 계세요. 송양원 목 사님이세요. 저는 그분과 같이 헌신적인 사람이 되고 싶어 요. 온몸이 흉측하고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가까이 가기를 원치 않는 나병 환자에게 다가가 그들과 평생을 보내 신 손양원 목사님의 얘기는 저를 정말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이기적이지 않고 헌신적인 의사가 되는 꿈을 꾸게 했어요. 그리고 저는 열정적인 의사가 될 거예요. 유명한 미식 축구 선수였던 “찰스 화이트”가 이런 말을 했어요. “가장 중 요한 것은 일에 열정을 갖고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다. 이것이 성공의 열쇠다.” 처음 이 말을 읽었을 땐 흘려 읽었는데 생각할 때마다 가슴에 와 닿고 이 말처럼 열심히 열정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책상에 앉아 진료만 하는 의사가 아닌 전문적이고 이 기적이지 않고 헌신적인 열정을 가진 의사가 될 거예요. 저 는 늘 ‘나의 미래는 어떻게 펼쳐질까?’ 하며 꿈을 꿔요. 지금의 저는 완벽하지 않아요. 제 미래도 완벽할 순 없을 거 예요. 하지만 저의 노력과 생각이 물거품이 되지 않게 저의 약점이 장점이 되도록 노력을 할 거예요. 나중에 최선을 다 해 살았다고 말할 수 있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 거예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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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어린이 동요 부르기 대회 성료 독창 8개, 중창 8개팀 열띤 참여 속 필라 임마누엘 한국학교 구유빈 학생 대상 및 총영사상 수상!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심수목)에서 주최한 제27 회 동요부르기 대회가 지난5월 5일 토요일 남부 뉴저지 체리힐 에 위치한 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Kings Christian School) 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각 대회 참가학생과 한국학교 교사, 학부모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협의회 부회장인 김신희 필라 한인연합교회 부설 연합 한국학교 교감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개회식에서 심수목 협의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동요대회는 그 동안 어린이 들이 동요를 통하여 한국어를 더 친근하게 접하고 자신감을 심

어주는 귀한 역할을 감당해 왔다. 입상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말 고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마음껏 동요를 부르며 함께 즐길 수 있 는 축제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남부 뉴저지 교 회협의회 회장 전우철 목사는 축사를 통해 “동중부협의회 동 요대회가 남부 뉴저지에서 개최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먼길 와주 신 모든 학생들과 부모님들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어린이들이 긴장을 풀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동요를 불러주기 바라고 결과에 상관없이 즐겁게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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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동요 부르기 대회의 심사는 연세대학교 성악과와 템플대학 교 오페라과, 웨스트 체스터 대학 성악 및 지휘과 출신이며 밷 엘교회 지휘장인 바리톤 하태규 선생님과 계명대학교 및 대학원 성악과 출신으로 필라델피아 마스터코랄 트레이너와 엔젤스 오 케스트라 음악감독이며 챌튼햄교회 지휘자인 김용우 선생님이 맡아 수고해 주셨는데 하태규 심사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참가 학생들의 실력이 너무 뛰어나고 준비를 철저히 하여 심사하는데 너무나 어려움이 있었다. 참가한 모든 학생들과 지도해 주신 부 모님, 선생님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 드린다. 결과에 너무 얽메이 지 말고 모든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욱 많은 경험을 쌓아 가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동요 부르기 대회에서 는 독창부문에 참가한 필라 임마누엘 한국학교 구유빈 학생이 지 정곡 ‘윷놀이’와 자유곡 ‘노을과 세발 자전거’을 불러 영예 의 대상과 뉴욕 총영사상을 받았다. 특별순서로는 작년도 대상 수상자인 영생한국학교의 강혜나, 유 성은 두 학생이 “학교 가는 길”을 불러 주었고 남부 뉴저지 통 합한국학교 학생들이 사물놀이, 꽃바구니 춤, 삼고무 공연을 펼 쳐 참가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동요부르기 대회 입상자 명단 전체 대상: 구유빈(독창, 필라 임마누엘 한국학교)

독창 금상: 지틴 조이(안디옥 한국학교), 은상: 김지혜(필라한인연합교회 부설 연합한국학교) 동상: 김하은(영생 한국학교) 장려상: 방예린(필라한인연합교회 부설 연합한국학교) 고운소리상: 이사벨라 헐트키스트(초대한국학교) 맑은소리상: 강혜원(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김이린(기쁨의교회 한국학교)

중창

금상: 임현아외 7명(필라 임마누엘 한국학교) 은상: 김은솔외 7명(영생 한국학교) 동상: 강성유외 7명(남부뉴저지 통합한국학교) 장려상: 조수미외 1명(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한편 동중부지역 한국학교협의회는 올해도 뉴욕 취타대(단장 이 화음상: 정가별외 6명(델라웨어 한국학교), 춘승)와 함께 오는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간 한국 문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 2018”을 개최한다. 자세한 내용은 캠 프 홈페이지 camp.naksma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세빈외 7명(안디옥 한국학교) 어울림상: 트래비스 스펙트외 6명(좋은씨앗 한국학교), 김민지외 4명(벅스 카운티 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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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 주최 제1회 차세대 장학금 수여식 “한 민족의 정체성을 가진 모든 차세대들! 귀한 존재” 재미 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심수목 회장 “한글로 작성된 에세이 훌륭했다” 재미 한국학교 동 중부지역협의회 심수목 회장은 “본인이 한국학교에 종사한 지 거 의 30년이 되었지만 이렇게 뜻깊고 감격 스러운 행사는 처음인 것 같다”며 “한 인사회에 장학생 선발 행사가 많이 있지 만, 한글학교에서 정체성을 가진 한인 2 세들을 위한 행사는 필라는 물론 미주 전 체 사회에서 처음 있는 행사인 것으로 안 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필라델피아 협의회(회장 정미호)가 주최하고 재미 한국 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심수목)가 주관한 제1회 차세대 장학 생 선발 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5일(일) 오후 5시 CLC(담임 황삼열 목사)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는 필라평통 정미호 회장을 비롯해 집행부 위원들과 재 미 한국학교 동 중부지역협의회 집행부 그리고 장학금 수여자 부 모들도 참석했다. 정미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우리 2세들이 이곳에서 태 어나 자랐지만, 한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기에 남과 북에 대한 사랑 이 타민족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날이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학교에 훌륭한 교사와 그리고 자랑스 러운 우리 2, 3세들이 자라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하면서 “한글학교 모든 관계자와 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어 “자녀를 키운 지 오래된 본인이 골든 벨 행사를 참관하고 우 리 2, 3세가 얼마나 보배롭고 존귀한 인물인지를 새삼 발견하게 되 었다”며 “필라 평통 위원들과 일반 동포들의 장학금 후원금이 이번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앞으로도 차세대들을 리더들 (을)로 키우는데 본 협회가 작은 힘이지만 계속 행사가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필라 평통에서 귀한 행사를 계획 하고 본 협회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에 더 감사를 드린다”며 “현장에서 심사한 모 든 한글학교 교사들도 차세대들이 한민족 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한글 교육은 물 론 역사를 가르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 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이번 행사에 지원자격을 고등 학교 12학년으로 제한해 ‘남북통일’이 라는 제목으로 에세이를 많은 학생이 제출했지만 서류가 조금이라 도 미비한 학생들과 마감시한을 넘긴 학생은 모두 제외시켰다” 며 “자라나는 2세들도 모든 제출서류에도 신경을 써야 함을 가 르치기 위해 엄격하게 심사를 해 필라에서 5명, 뉴저지 지역에서 2명으로 모두 7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게 되었다”고 서류 심사에 대한 고충도 밝히며 이어 장학금 수여자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 문민혁(연합한국학교) ▲ 박주영(영생한국학교) ▲ 신혜원(임마누엘한국학교) ▲ 이하연(초대한국학교) ▲ 주해나(NJ) ▲ 송준석 ▲죠수아 한 한편 정미호 회장은 이번 행사에 큰 역할을 담당한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심수목 회장과 필라평통위원들중 장학금 후원 자에게 감사패를 다음과 같이 수여했다. ▲김봉균 부회장- $5,500 ▲송영건 수석부회장 -$2,000 ▲이명 식 부회장 -$2,000 ▲정우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심수목 회장 다음은 장학금을 수여 받은 문민혁, 박주영, 이하연 학생 등의 ‘ 남북통일’에 대한 에세이 발표한 원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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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수상 에세이 북한과 남한은 원래 하나의 나라였다. 단지 두개의 강국(미국과 러시아)에 의해서 서로 적대시하는 관계가 되었지만 저 위에 까 지 올라가보면 서로 같은 민족이며 같은 백성이나 마찬가지이 다. 그러한 두 개의 나라가 서로 하나가 되지 못하고 적대하며 살 아간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에 남북통일은 민족을 위해서라면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남북통 일이 정말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통일된 하나의 나라는 여러가 지의 문제점을 대면하게 된다. 첫번째로, 두개의 국가였고 두 명 의 대표자였던 나라가 하나가 되었으니 더 이상 두 명의 대표자 는 필요없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필시 둘중 하나는 한 나라를 이 끌어 나갈 수 없게 된다는 말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의 문제 를 논할때 두 나라의 정상은 그 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해보 아야 된다. 또한, 재정적인 문제가 생긴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 에서 나온 정보에 의하면, 북한의 재정이 가장 높았던 것은 1994 년, 191.7억 달러(원화로 21조 4204억원)이었지만, 작년 2017 년은 그보다 절반도 못되는 72.9억 달러(원화로 8조 11462억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북한의 경제는 20년도 전보다 쇄퇘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에 반해 남한은 2017년 정부 예산 이 400조원대였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두 나라의 경제력 을 살펴보면 북한 보다 남한의 경제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남한의 예산으로도 통일을 하게 된다 면 북한에 살던 시민들 전부를 도와주기도 어렵게 보인다. 따라 서, 아직은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 다. 남북통일을 위해서는 두 국가가 서로 협력하고 최선의 선택 지를 도출해나가야만 한다. 서로의 이득만을 취득하려고 하다가 는 서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결국 두 국가의 사이만 악화될 수 밖 에 없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통일은 아직 이르고 그 후 폭풍 이 강하니 지금 부터라도 천천히 해결방법을 찾아내 훗날을 도 모하는 것이 두 국가를 위한 길이라고 할 수 있다.

“A piece of cake”이란 관용어는 한국어로 직역하면 단지 “ 케이크 한 조각”이라고 번역 되지만, 실제론 한국에서 쓰이는 “누워서 떡먹기”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렇게 그 관용어의 의 미를 파헤치면 전혀 이해할 수 없기에 어렸을 때부터 하나의 문 화로 배운 이들과는 다르게 난관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난관 속에서도 그들은 공부하는 것을 포기해선 안됀다. 오히려 다른 이들보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 더욱 열심히 해 자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빛내고 자신의 가족 또한 빛낼수 있는 사람 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낯선 나라에 와서 생활하는 것은 전혀 쉽지 않은 일이다. 거기다 재미 한인 청소년으로써 대한민국과 북한의 관계 또한 신 경 쓰이는 것은 당연하다. 과연 그들이 남북통일을 위해 할 수 있 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어른들은 말한다. 그런 큰일을 하기위 해서 공부를 코피 터질만큼하고 좋은 학교로가 거기서 1등을 놓 치지 않을 정도가 되고, 적어도 정부에서 일하거나 세계에 영향 을 미치는 사람이 되지않으면 안됀다고. 물론 그렇다. 남북통일 은 여러 나라에게도 민감한 문제이다. 제 아무리 일반인이 항의 하고 말을 하더라도 아무런 지위가 없는 사람의 말은 무시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사정 을 더욱 잘 알수 있는 재미 한인 청소년들이 더욱 힘을내 큰 영 향을 끼치는 사람이 되어 남한과 북한의 관계를 양호하게 만들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한다. 미국 땅에 살고있지만 그 뿌리 만큼 은 한국인이고 그 피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이상 그들의 고 향과 집은 대한민국이기 때문이다.

재미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이라는 낯선 나라에서 살아나가는 사 람들이다. 그들은 처음에 잘 되지않는 영어를 가지고 미국에 와 서 미국 학교를 통해 그 문화와 사상을 익히고 배우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하지만 그들은 정말로 많이 노력하지 않는 이상은 한 국의 사상이 남아있어, 조금 만큼이라도 미국에 여타 현지인들 과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지울수 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재미 한인 청소년들은 미국 학교에서 여러가지로 경험하고 실패하면 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그것 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들은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타인 처 럼 미국에 태어나거나 어렸을 때 미국에 살기 시작하지 않은 그 들은 언어적으로 불리하다. 정말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사용하는 숙어가 어떤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인 특성 상, 문장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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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혁(필라한인연합교회 연합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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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수상 에세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한인 2세들은 누구나 정체성에 혼란 을 겪습니다. 얼마 전까지 저도 그랬습니다. 저는 백인들이 대부 분인 필라델피아 외곽 지역에서 태어났고 자라났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백인 친구들은 제가 자기들과 다르게 생겼다는 이 유만으로 “너는 어느 나라에서 왔니?”라고 물어보곤 했습니 다. 제가 “나는 미국인이지만 내 부모님은 한국에서 오셨다” 고 대답하면, 친구들은 “남한이냐 북한이냐?”고 다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저는 이 질문이 어처구니없고 불쾌하다고 생각했지 만, 새로운 친구를 만날 때마다 이 질문은 반복되었습니다. 부 모님께서는 항상 제게 한국인의 정체성을 잊지 말라고 말씀하셨 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을 들을 때마다 저는 제가 백인 친구들과 다르게 생긴 것이 원망스러웠습니다. 한국학교에서 한국어와 한 국문화를 배웠지만 미국에서 왜 이런 것을 배워야 하는지 이해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국학교의 한국사 시간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역사를 배 우면서 조금씩 제 정체성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남한과 북한 이 어떻게 분단되었는지, 지금 남한과 북한의 실상이 어떤지 배 우면서 북한 사람들에 대한 불쌍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한 몇 번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북한 사람들의 실상에 대해 배우면서 친구들이 제게 했던 질문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습 니다. 저는 “리버티 인 노스 코리아”(Liberty in North Korea 또는 LiNK)라는 비영리단체에서 청소년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행사에 자원봉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단체는 북한의 난민들을 구출하여 안전한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입 니다. 이 행사를 통하여 저희들은 거의 천불을 이 단체에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금액으로 두명의 난민이 국경을 넘어 북한을 탈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는 또한 “필리 카메라타 어린 이 합창단”의 대원으로 모금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이 행사에 서 모금한 금액으로 굶어 죽어가는 북한 사람들에게 식량을 사 서 전달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저도 모르는 사이 에 북한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 사람들이 남이 아니라 제가 도와야 할 같은 민족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 니다. 그러면서 제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제가 한국인이라 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졌습니다. 평창 올림픽 개막식은 잊지 못 할 순간입니다. 개막식에서 남한과 북한의 선수들이 한반도기 를 흔들며 함께 입장할 때 저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분명히 한반 도를 반으로 나눠 남한과 북한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한반도 기에는 남한과 북한을 나누는 선이 없었습니다. 또한 남한과 북 한의 아이스하키는 한 팀을 만들어 멋지게 경기했고 많은 박수 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남한의 문재 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손잡고 함께 휴전선을 넘 고 다정히 대화를 했습니다. 언제 전쟁이 날지 모르던 한반도의 지도자들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한국 땅에서 벌어졌습니다. 엄마와 함께 그 모습을 텔레비젼으

로 보면서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고 언젠가 한국이 통일될 것이라는 희망에 가슴 이 뛰었습니다. 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워지면서 이제는 한국을 위 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부모 님께서는 항상 사회에서 인정받고 성공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제가 누리는 풍부함과 행복을 저보다 힘 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 다. 저는 북한 사람들과 같은 민족입니다. 저의 증조 할아버지 께서는 한국전쟁 때 가족들을 데리고 북한에서 남한으로 오셨습 니다. 그리고 저의 아버지는 미국에 유학을 왔고 그 덕분에 제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저는 풍부한 음식, 무상 교육 등 많은 특권을 누리고 있지만 북한의 아이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제가 북한 사람들과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저는 북한을 도울 책 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 재능과 지식과 특권을 북한 사람 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북한에 구체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 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국경이 열리면 사회 간접 자본, 교육, 의 학 등 수많은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여 사람의 몸을 더 잘 이해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에 대한 공부는 북한 사람들에게 퍼 져있는 다양한 질병과 영양실조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공부를 마치게 되면 아마도 의사나 의학 연구원이 되어 직접 북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병원이나 비영 리단체를 설립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국경이 열릴 때까지는 북한에 대해 열 심히 공부하여 북한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배울 계획입니다. 그래서 제 주변에 있는 많은 친구들과 동료들 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려준다면 의사, 엔지니어, 교사 등 다양한 전문인들이 북한을 돕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한국어와 영어를 할 수 있다는 미국 국적의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감사한 일입니다. 제가 미국의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이 기 때문에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사람으로서 미국의 지원과 보호를 받으며 영향력 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어와 한국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영어 사용 국가들과 북 한 사람들 사이에서 언어소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만약에 제가 고등학교에서 배운 스페인어를 대학에서 부전공으로 공부하면 훨씬 많은 국가들이 북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데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남한과 북한은 증오와 전쟁의 위협 속에서 살아왔습니 다. 하지만 한국의 통일이 멀지 않았습니다. 저는 북한 사람들이 마침내 그들이 누려야 할 자유와 인권, 행복을 맛 볼 날을 소망 합니다. 제가 비록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한국의 통일을 소망하 며 그 날을 준비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겠습니다. 박주영(영생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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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수상 에세이 제 이름은 신혜원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 을 따라 두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이러한 특이한 배 경이 보통의 미국 사람보다 더 넓은 시야를 주었고 전 이것을 굉장한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제 삶에 절대로 일 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북 한과 한국 그리고 미국의 평화를 위한 전진입니다. 이런 큰 역 사의 모습과 현장이 과연 저에겐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저의 외할머니의 어머니는 작년에 99세로 한국에서 돌아 가셨습니다.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기억이 아주 조금 남아있습니다. 그녀는 북한 평안북도가 고향이며, 남쪽 옥천에서 결혼을 하였습니다. 한국 전쟁이 나기전, 그녀의 남편은 북한을 방문하 러 갔으며, 전쟁이 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고, 그녀도 다시 는 부모님과 형제, 자매 그리고 남편을 볼 수가 없었다고 합니 다. 엄마가 말하길, 작년에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계속 한국 정 부에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신청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평생을 남겨진 저의 외할머니와 이모할머니를 키우며 그리움 속에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을 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에세이를 쓰는 기회로 나에게 질문 을 해봅니다. 우리는 냉담과 둔감과 무관심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한 과 북한의 평화통일와 북한의 핵무기 포기는 미국과 전세계의 평화에도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나는 남과 북의 문제와 정말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많은 한국친구, 미국친구들이 있습니 다. 나는 아빠도 볼 수 없이 자라난 우리 외할머니와 그리고 증 조할머니의 이야기를 그들에게 해주겠습니다. 그리고 저멀리 나의 조국을 위하여, 불쌍한 그녀들을 위하여 작은 목소리를 내 기 시작할겁니다. 남한과 북한의 평화통일은 전세계의 전쟁 긴 장을 풀어줄겁니다. 저는 성실하고 휼륭한 미국의 건강한 주류 시민으로 성장할 것이며, 제가 미국에 사는 한국인임을 잊지 않 을겁니다. 그리고 외할머니와 외증조할머니의 피를 잊지 않을 것이며, 그녀들의 아픔도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이제 대학생활을 시작합니다. 아직은 잘 모릅니다. 하지만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여, 한국과 북한과 미국의 평화에 기여하 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신혜원(임마누엘한국학교)

저는 지금 비록 한국과 반대편에 살고 있지만, 내 가족 중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니, 엄마가 처음 외증조할머니의 이야기를 해 주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한국인이며, 동시에 미국땅과 문화에서 자라난 미국시민 입니다. 그리고 나의 가족 이야기는 강력한 끈으로 북한과 여 전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엄마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전 까지는 텔레비전에서 북한의 이야기가 나와도 나와는 상관없는 지구 반대편의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곳의 고통받는 사람들이 나의 외증조할머니의 가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더 이상 남한과 북한의 반대편에 있는 미 국인이 아니라 두 나라의 평화통일을 바라는 재미 한국입니다. 통일은 오로지 타협과 화해와 양보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그 리고 제가 생각하는 타협과 화해는 남한과 북한만의 문제가 아 닙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이 관련된 복잡한 과정입 니다. 미국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미국내의 문제뿐만 아니라, 지금의 국제관계에 우리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어야 합니다. 비록 우리의 몸은 한국에 있지 않지 만, 미국이라는 영향력있는 국가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이렇게 복잡하고 깨지기 쉬운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 나는 어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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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수상 에세이 1950년 6월 25일에 일어난 한국 전쟁은 아시아의 한 반도를 남북한으로 나누었습니다. 오늘날까지 휴전상태로 이르 고 있는 원래 한 민족이었던, 하지만 지금은 두 나라로 인식되 고 있는 남한과 북한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닮은 점을 잃어 갔 고, 지금은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더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북한은 특유의 공산주 의 이론으로 고립된 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문명을 못 따라가 며 북한 사람들의 삶은 힘들어졌습니다. 북한에 있는 많은 사람 들은 원래의 주워졌던 섭리대로가 아닌, 원래 하나님께서 이 세 상을 지으셨던 그대로가 아닌, 모든 인권들을 빼앗기고 자신의 삶의 모든 것들이 그 나라의 통치자로 인하여 지배당하고 통제 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남한 또한, 다른 나라에서는 필요하 지 않을 일들을 전쟁으로 인하여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일들이 생겨났습니다. 먼저, 남한에서는 남자들에게 군대를 의무로 마 쳐야하는 법이 생겼습니다. 그러기때문에, 남한의 많은 남자들 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더 넓은 세상에 나아가 공부를 하고 일 을 하기보다는 먼저 나라의 법에 따라, 나라를 위해, 하고 있던 모든 것을 중단시키고 긴 시간동안 군대를 가야하고, 혹독한 훈 련들을 매일매일 받아야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억지로 가야 하는 마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정말로 순수하게 나라를 사랑 하는 마음으로 자원해서 군대를 가기 보다는, 불평을 하며 군대 를 갑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군대를 의무적으로 가야하는 법이 없는데도 사람들은 군대에 자원합니다. . 강제로 가는 것이 아닌, 순전히 본인의 의지만으로, 나라를 지키기위해 군대를 갑 니다. 억지로 하게되면 싫듯이, 만약에 남한에서도 의무적인 법 이 없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정말 순수하게 남한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군대가기를 자원한다면 더 아름다운 나라 가 되지 않을까요? 더이상 여자들과 남자들 사이의 군대의 대한 논쟁이 성차별의 문제까지 야기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또 다 른 한가지는, 저는 항상 미국과 남한의 사이에 불만이 있었는데 요. 어린마음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남한의 거의 모든 군사적인 일들이 미국의 의해 통제되고 있는 점이 마음에 썩 들지가 않습 니다. 6.25 전쟁때부터 미국에 도움을 받게 된 후, 한국은 미국 에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야했고, 그러기에 정치적 “약자” 가 되었습니다. 무기들도 함부로 마음대로 만들지 못하고, 실제 로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도 미국으로부터허락을 받아야합니다. 어쩔수없이 미국과 남한은 두개의 다른나라이며 미국은 우월감 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한과의 관계에서 손해를 더 보는 쪽은 항상 한국일 것입니다.

였습니다. 공산주의의 북한은 갓 태어난 아기때부터 죽음을 맞 이할 그 날까지, 자유를 얻을 기회를 맛보지 못합니다. 항상 불안 해하고 긴장해야 하며, 집에는 국가에서 붙혀준 라디오와 김일 성, 김정은의 사진들이 붙어있어야 합니다. 가전제품 하나를 살 때도 허락이 있어야하고, 무슨일을 할지 고민할때도 나라의 허 락이 있어야합니다. 그 환경 속에서, 통치자들과 부자들은 부족 하지 않은 삶, 오히려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사회안에서 사람 들 간의 빈부격차는 (다른 나라에도 있지만 비교할 수도 없을 정 도로) 심하게 커집니다. 통치자들이 왕인 그 상황속에서 시민들 의 인권은 처참히 무시되고 옛날이라고 믿어도 될만한 가난 속 에서 살아갑니다. 아이들은 가난속에서 굶어죽어갑니다. 어릴적 부터 미국은 나쁜사람이다, ‘김정은 지도자 선생님’은 신이시 다, 등등의 말을 끊임없이 들어가며 세뇌를 당하고, 존경해야 할 분은 김부자 3명, 또 아무리 어려도 국가의 맘에 들지않으면 처 참히 죽임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 릴때, 북한의 아이들은 김정은 지도자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려 야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한 편, 어른들의 삶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때이기에 더 많은 내적 고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 람의 살기에 가장 중요한 3가지, 의식주가 모두 다 통제 하에 있 다는 것을 느낄때 얼마나 큰 좌절이 느껴질지 상상이 가시나요? 북한에 살고 있는 그들은 차량도 소유하지 못하고, 모든 직업들 은 나라에서 정해주며, 휴가도 돈을 주고 사야하고, 자신들의 의 견도 아무리 친한 친구나 가족이라도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잡혀 끌려가 처벌을 받게 되거든요. 가장 편해야 할 집도 국가 소유이 기 때문에 개인들이 소유할 수 없고, 티비보는 것도 방송이 한정 되어있습니다. 전기쓰는 것도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해요, 그래 서 냉장고 사용이 어렵고, 밤이 되면 정말 옛날 전기 없을 때처럼 아무것도 못하고 선택없이 취침시간이 되고 말아요. 그것도 모 자라서 북한에서만 사용하는 달력이 따로 있다고 해요. 김일성 이 태어난 해인 1912년을 기준으로 해서 달력을 만들었다는 것 을 보면 북한이 얼마나 통치자 위주로 살아가야 하는지 예측이 됩니다. 북한은 다른 나라의 사상이 주는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가 매일 듣는 그 흔한 음악도 북한의 시민들은 자유롭게 들 을 수가 없어요. 장르가 제한되있으며 모든 노래의 끝은 정부의 확인이예요. 또한, 서양을 적으로 생각하는 북한이기에, 북한에 서 입을수 있는 옷도 많이 한정되 있다고해요. 이렇게 많은 금지 된 자유들중에서 가장 큰것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종교의 자유라 고 봅니다.

원래의 섭리대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가 지고 하나님 이외에는 그 누구도 더 뛰어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의 통치자들은 그 섭리를 철저히 무시하고 방치하

북한의 3김부자들이 거의 신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 곳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지하교회에 숨어서 예배를 드리며, 언 제 들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휩싸여가며 하나님을 믿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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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북한의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 의 지도자의 영향력이 너무 쎄다보니 태어났을 때부터 죽을때까 지 자신을 만들어주신 하나님의 존재를 알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 이해야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기회도 없이 천국에 문을 열 지 못한 그들의 대한 아타까운 마음이 제가 통일을 바라는 가장 큰이유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통일이 안된 북한에 살더라도 하 나님만 있으면 사랑으로 살아갈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에 더욱 이 그들이 종교의 자유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기본적인 자유들을 감히 누가 지배해서도 않되는 그 인권들을 북한에서는 수없이 짖밟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평범하게 누리고 있는 이 자유들을, 너무 당연히 여길 이 자유들을 북한사람들도 가지고 있어야 마땅하기에, 조금 더나은 삶을 바라며 통일을 간절히 소 원해봅니다. 내가 할수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점에 좌절하고 아 쉬워할수밖에 없는 부족한 나를 느낄때, 지금 이 순간에도 불안 에 떨며 쉼도 편히 가질수 없는 그들을 생각할때 마음이 아파져 와도 나는 할 수 있는게 많이 없습니다. 내가 할수있는거라곤 그 들을 위해 기도하고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될까 후원금을 보내 는 일들 외에는 휴전선이 있기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수있는 일들은 없습니다. 좌절감에 계속 빠질 즈음, 우리모두에게 기쁜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남한의 대통령과 북한에 국방위원장께서 만나는 정말 기적같은 일이 이루워졌습니다. 통일에 한걸음 더 가까워진것같았습니다. 같은 말을 하기에 통역사도 필요없어서 가장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할수있는 모습이 당연한 것인데 가슴 이 벅차올랐습니다. 사람의 욕심과 욕망이 조금만이라고 줄어들 면 누구보다도 한마음으로 누구보다도 더 사이좋은 친구가 될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같이 커져갔습니다. 최근 1박 2일이라 는 프로그램에서 DMZ에 갔다온 것을 봤습니다. 미국이라는 먼 땅에서 티비로밖에 볼수없는 장면들이었지만 티비를 통해서라 도 북한에 모습과, 남한과 북한을 나누고 있는 그 중간지점을 더 자세히 보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로 몇걸음 앞에 북한 의 사람들이 있음에도 말 한 마디 쉽게 건내지 못하는 비극적인 상황이지만 옛날보다는 더 가까워진 듯한 모습에 마음이 설레었 습니다. 원래 같은 나라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다른 나라로 의식 하기 시작해 버린 나에게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같은 민족이 라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한에 지역별로 사투리가 있어서 가끔 알아듣기 힘든 말들이 있는 것처럼 북한 의 말도 단지 다른 종류의 사투리뿐 일거라는 사실을 깨달았습 니다. 남북의 관계가 조금 더 나아진 것같은 지금의 때에도 직 접적으로 북한사람들과 교류할 수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통 일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른다는 사실이 변한것도 아닙니다. 하 지만, 어떤 상황속에서도 우리 모두가 할수있는 일이 적어도 한 가지는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과 한 민족이라는 것을 잊지않고,

그 사람들을 “아, 불쌍해”가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으로서 존 중해주고 아껴주고 서로 사랑해야 하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잊어선 절대 안됩니다.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길인 평화통일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더 지체되더라도 한민족이라는 점에 대해 서는 생각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통일이 되면 우리 가 위험해지거나 불편해지는 거 아니야?” 라는 생각으로 통일 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생각들을 한 명이라도 설득할 수있는 용 기와 의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만으로도 벅차오르는 그 통일이 실제로 우리 앞에 다가왔을 때 기쁘게 맞이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준비하고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북한에있는 사람들을 항상 기억속에 두고 응원과 기도 를 보낸다면 누구나 최소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고 생 각을 합니다. ‘슈퍼맨처럼 앞장서서 나라를 구하는 큰 일을 할 거야’ 라는 거창한 계획보는 지금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어떻 게 보면 가장 중요한, 우리의 마음을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누 구에게나 소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사람도 빠짐없이 우리모두 에게 통일이라는 소원이 마음 한곳에 계속 간직할 수 있길 바랍 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통일이 이루어져 자유롭게 남한과 북 한의 땅을 오고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더 늦기전 에 북한에 있는 외할머니의 고향에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간 절히 기대해 봅니다. 이하연(초대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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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2018년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수상자 명단 대한민국 교육부장관 표창장

설인숙

케이컬한국학교

국립국어원 원장 표창장

심수목

영생한국학교

직지상

이경애

필라델피아임마누엘한국학교

<백범일지>교육안 공모대회 백범통일상

이유정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백범일지>독서감상문쓰기대회 백범통일상

윤도영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충무공 이순신 글쓰기 공모전 한산상 은상

조아라

필라델피아임마누엘한국학교

충무공 이순신 글쓰기 공모전 한산상 동상

이루리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충무공 이순신 글쓰기 공모전 옥포상 은상

김세현

델라웨어한국학교

충무공 이순신 글쓰기 공모전 옥포상 동상

한지훈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나의꿈 말하기대회 주미대사상

오현빈

양의문한국학교

개교30 주년상

이미경

남부뉴져지한인연합감리교회한국학교

25년 근속상

이미경

남부뉴져지한인연합감리교회한국학교

20년 근속상

고수지

영생한국학교

15년 근속상

이진윤

영생한국학교

10년 근속상

이은아

필라한인연합교회부설연합한국학교

10년 근속상

최민아

필라한인연합교회부설연합한국학교

NAKS한국어수업활동포스터경시대회 최우수상

이경애

필라델피아임마누엘한국학교

2018 SAT한국어모의고사만점자

Colin Lee

델라웨어한국학교

2018 SAT한국어모의고사만점자

Solomon Cho

델라웨어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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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백범일지를 읽고 (윤다해, 델라웨어 한국학교) 김구 선생님은 일본에 맞서 대한민국 독립운 동을 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한 민국 임시 정부를 세운 분입니다. 저는 작년 여름 방학에 상하이에 살고 있는 큰이모를 만나러 중국에 갔습니다. 그때 이모와 함께 상하이 동방 천지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 정 부 옛 건물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때는 왜 대 한민국 임시 정부가 중국에 있는 것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조그만 건물 안 으로 들어갔을 때 중국 경찰이 있었고, 저희 에게 입장료를 많이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임시 정부 유적지가 중국의 재산이라는 것 이 화가 났습니다. 좁을 계단을 올라가 보면 김구 선생님의 집무실이 있었고 김구 선생 님 왁스 인형이 보였습니다. 책상 바로 옆에 조그만 침대도 놓여있고, 밥 먹는 주방도 있 었습니다. 3층에는 독립운동가들의 사진과 물건들이 있었고, 설명이있었습니다. 우리 나라 대통령들의 방문 사진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국 학교에서 친구들 과 함께 ‘나라의 큰 별 백범 김구’라는 책 을 읽고 왜 대한민국 임시 정부가 중국에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 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대한민국의 정부가 없는 것을 많이 걱정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대한민국을 차지하고 있어서 정부를 우리 땅에 만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오랜 시간을 나라를 떠나 서 해외에서 힘들게 살면서 독립운동을 한 김구 선생님이 대한민 국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우리 나를 침략했을 때 김구 선생님, 안중근 의 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같은 독립 운동가들이 목숨을 바 쳐 일본과 싸웠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입니다. 김구 선생님은 여러 번 감옥에 갇히고 오랜 세월을 감 옥에서 살았습니다. 김구의 어머니는 김구를 찾아와 용기를 주 는 의미 있는 말들을 전했습니다. 엄마의 이런 조언으로 김구는 더욱더 강해져 일본과 싸울 수 있었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감옥 에서 탈출하여 머리를 깎고 스님으로 변장하여 숨어서 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계속해서 독립운동을 했으며, 중국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구 선생님과 같이 독립운동을 한 윤봉길 의사는 도시락 폭탄을 던져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했습니다. 아 이들이 두 명이나 있는데 20대의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 친 부분이 너무나 가슴이아팠습니다. 저와 같은 윤 씨라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일본은 자기들이 강한 나라라는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 국 땅인 하와이 진주만을 습격했습니다. 1945년 미국이 일본 본 토에 원자 폭탄을 터트려 일본이 항복을 하고 자기네 나라로 돌 아갔습니다. 김국 선생님은 대한민국 안에 하나의 정부를 세우 기를 원했지만, 북쪽에는 러시아와 중국과 친한 공산주의 정부, 남쪽에는 미국과 친한 민주주의 정부, 이렇게 두개의 정부가 생 기게 되었습니다. 김구 선생님은 그를 반대하는 사람에 의해서 암살당하셨습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면, 지금 우리나라 가 남북으로 갈라지지 않았을까? 그리고 또 김구 선생님이 살아 계셨다면 지금처럼 남북으로 갈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 습니다. 김구 선생님이 없었다면 우리가 모두 일본인으로 살아 가고 있을 거라는 생각하니 너무나 싫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평생을 나라를 위해 살아가신 모든 독립운동가들에게 너무나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 습니다. 김구선생님의 세 가지 소원은 모두 대한 민국의 독립이 었습니다. 저의 세가지 소원 중 하나는 일본 때문에 갈라진 남과 북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것 입니다. 대한민국이 힘을 길러서 다스스로 통일 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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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창시 40년, 그리고 앞으로 기대되는 40년 지난 2018년 5월 22일, 유펜 에넌 버그 센터에서 필라델피아 국악축 전 <한인의 얼> 문화행사를 가졌습 니다. 차세대를 격려하면서 공연 장에 와 주신 관객들, 국악성가합 창 <새 하늘 새 땅>의 연합 합창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카메라타 연합 합창단을 비롯한 남부뉴저지 연합 합창단,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1978년에 야외에서 하던 풍물놀이의 음악적 가치를 알고 실내 공연을 위한 레파토리를 정리하여 사물놀이를 창시하셨던 김덕 수 선생님과 이번에 <한인의 얼>을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 전 개될 또 다른 40년 후인 2058년에는 한국문화예술의 아름다움 은 과연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을까 기대하게 되는 시 간이기도 했습니다. 행사 당일의 감동을 전해주는 사진, 행사 전 김덕수 명인의 워 크샵에 참여한 함두원 학생의 글과, 행사를 함께 해 주신 주은 재 목사님, 김곤 목사님, 전우철 목사님의 격려의 메시지를 함 께 공유합니다. 정안젤라 교장 |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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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북과 채에 어떠한 장치를 하신 건 아닐까? 김덕수 선생님과 만나게 되기 전에 만해도 저는 그저 그랬습니다. 딱히 잘 아시는분도 아니셨고, 그저 사물 놀이를 만드신 분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덕수 선생님 과 사물놀이 팀원들을 만나고 나서 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저는 북을 배우는 중이라서 북을 치시는 방성혁 선생님에게서 배웠는데, 알 기 쉽고 간단하면서도 명확한 팁들 을 알려주신게 너무나도 감사했습 니다. 예를들어 자세잡는 법이 약간 헷갈렸는데, 북을 멀리 두 어야 하고, 발은 굽혀야 하는 등 바른 자세를 알려주셨습니다. 자세 뿐만 아니라 북채로 북을 치는방법을 정확히 가르쳐 주셨 습니다. 너무나도 긴장한 나머지 공연할때는 꽤 망쳤지만, 그래 도 방선생님께 배운 덕분에 더 많이 망치지는 않은 것 같습니 다. 그리고 방선생님께 북을 한번 시범으로 쳐달라고 했는데 제 가 치는것과는 차원이 틀려서 깜짝 놀랐습니다. 심지어 소리부 터가 너무나도 커서 북과 채에 어떠한 장치를 하신것이 아닌지 의심까지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좋은 겸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함두원 학생 |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

완전히 매료된 시간 마음이 설레었다. 고국을 떠난 지 20여 년, “한인의 얼 (Spirit of Korea)”이라는 주제를 듣는 것만 으로도 가슴이 벅찼다. 게다가 김덕 수 사물놀이패를 초청했다는 소식 에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었다. 부푼 가슴으로 공연장을 찾아 자리를 잡 은 뒤 얼마 후 막이 올랐다. 무대를 가득 채운 학생들의 오프닝 사물놀 이에서부터 나는 완전히 매료될 수 밖에 없었다. 순서마다 오랜 시간 마음을 기울여 준비한 것이 고스란 히 눈에 들어왔고, 미국에서 나고 자란 우리의 자녀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이처럼 즐기며 공연하는 모습들이 대견했다. 연주회 가 클라이맥스로 다가가면서 드디어 기다리던 김덕수 사물놀이 패와 평화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시작되었을 때의 흥분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명불허전의 연주로 신명 난 한판 놀음이 진행되 는 동안 장단에 맞추어 나의 심장도 함께 둥둥거렸다. 그리고 마 지막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창작 국악 성가 합창으로 대단원이 내려졌을 때 나의 마음속에는 감동과 감사가 물밀듯 밀려왔다.

타지에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모든 이의 마음 한켠에는 그리움이 자란다. 고국의 산천과 사람들, 흙냄새와 꽃향기들, 걷던 길과 하늘들…… 모두가 다 그리운 것들이다. 이번 국악 축전은 고단 하고 분주한 삶 속에 마음의 갓길로 밀어 두었던 그리움의 감정 들을 소환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 향수를 만끽하게 주었다. 참 오랜만에 설렘과 감동을 선물해 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주은재 목사 |필라델피아 목양교회

속았다. 그리고 행복했다. 오월 초순에 가깝게 지내는 친구 목 사님(열방교회 전우철목사)이 한국 에서 유명한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 이 있으니 아내와 같이 보면 좋겠 다고 소개해주었다. 마흔이 넘어서 얻은 막내(7학년)에게 한국의 문화 를 소개해 주고 싶은 아비의 마음 에, 세 가족이 공연을 보게 되었다. 드디어 김덕수씨를 만나는 날! 공연 장에 일찍 도착했다. TV에서 보던 김덕수씨가 앞을 지나갔다. 그래 잘 왔어! 혼잣 말을 했다. 고국을 떠나 산 시간도 어느덧 20년이 지났는데 사물놀이를 통 해서 어릴 때 듣던 꽹과리, 징 소리, 장구와 북 소리를 통해서 고향의 향수를 달랠 수 있겠구나!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아내와 막내 딸을 데리고 공연장으로 들어가 순서지를 들고 정해진 자 리에 앉았다. 아내가 내 얼굴을 봤다. 잠시 침묵했다. 우리 부부는 순서가 너 무 많이 있는데 놀랐고, 김덕수씨는 딸랑? 한번 공연이 있었다. 그것도 많은 순서중에 뒤쪽에 순서를 넣어서 사물놀이만 보고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했다. 속았구나! 아! 어쩌지! 순서지를 보니 두 시간 이상은 꼼짝없이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 이 되었다. 드디어 공연시작! 공연이 시작되자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한게 부끄러워졌다. 사견임을 전제로 사물놀이 공연도 한국학교 학생들의 공연이 더 좋았다. 오십대 중반의 나이는 공연을 보면서 잊어버렸다. 모든 순서가 끝날 때 마다 휘파람을 불고 소리를 질렀다. 같이 동석한 아내와 막내 딸이 휘파람을 부는 날 보면서 부끄러워 했지만 너 무 행복하고 유쾌한 공연이었다. 처음 순서부터 끝나는 순간 까지 내 마음은 좋은 한국학교에서 수업하는 학생들에 대한 부러움과 한국학교 교사들의 수고에 대 한 감사의 마음이 끊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많을 때 는 30명 정도의 한국학교를 운영했고 지금도 열명 안되는 아이 들과 토요일 마다 한국학교를 하고 있는 교사의 한사람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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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다. 한국학교의 운영과 공연에 얼마나 많은 수고와 노력 그 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고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를 알 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한 선생님들과 많은 준비 시간 이 헛되지 않게 멋지게 공연의 결과 만들어준 학생들에게 박수 를 보낸다. 그리고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연합과 협력을 통해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 더욱 멋지게 보인다. 부럽다!….. 김 곤목사 |예수사랑교회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날 2018년 5월 22일 화요일 저녁은 제 인생에 잊을 수 없는 감동의 날이 었습니다. 그 유명한 김덕수사물놀이패와 함 께 공연을 했고… 아이비리그 대학교라고 하는 UPenn 콘서트홀에 합창단 멤버로 서 보기도 했고… 국악곡인 ‘새하늘과 새땅’이라 는 찬양을 난생처름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실, 5월22일 당일도 참 좋 았지만, 한인의얼 공연을 기획하여 한국학교로부터 교회협의회 목사님들에게 협조해 달라는 공문

을 대략 2월에 받고나서 약 3개월 정도 준비하는 기간에 몇가지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기억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학교의 관계자들의 헌신에 감동받았습니다. 아무도 한인의얼 공연에 대한 그림과 지도를 가지고 있지 않아 서 저를 포함하여 많은 목사님들과 커뮤니티 리더들이 협조와 도움을 주기보다는 걱정과 염려를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들을 설 득시키고 꿈을 심어주어서 한인의얼 공연을 잘 마칠 수 있게 했 던 안젤라교장선생님과 정자량이사장님을 비롯한 교사분들과 이사분들의 헌신에 감동받았습니다. 둘째는, 2세아이들의 국악에 대한 남다른 PASSION과 더불어 서 그들에게 뛰어난 SKILL을 주기위해헌신하셨던 선생님들에 게 감동 받았습니다. 많은 목사님들께서 이야기를 하였듯이 김덕수사물놀이패가 물 론 좋았지만, 또한 통합한국학교의 2세 아이들의 사물놀이, 북, 무용 등 갖가지 국악과 관련된 공연은 프로 못지않은 기술과 뜨 거운 열정에 저뿐만아니라 모든 분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 다. 그리고 그런 감동을 주기 위해서 프로페셔널한 선생님들을 뉴욕에서 초빙하는데 투자를 하는 학교관계자들과 더불어 또한 2세아이들에게 한국인의 얼과 SKILL을 가르치기 위해서 2-3 시간 운전을 마다하지 않고 오셔서 매주마다 지도하신 선생님들 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2018년의 5월 22일뿐만아니라, 만약에 2019년, 2020년 어느날 이와 같은 한인의얼 공연을 또 하게 된다면… 그때는 이번보다 는 더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통합한국학교와 2세들을 위하여 기쁨으로 동참하고 싶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게 주신 통합한국 학교 선생님들과 이사회에 감사드립니다. 전우철목사 |뉴저지열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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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카운티 한국학교 제5회 역사문화 체험학습

“옛날 옛적, 다섯 나라로 떠나자.” 사진 및 글 제공: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10월 14일 토요일, 한글날 571돌을 기념하며 벅스카운티 한국학 교에서 제5회 역사문화 체험학습,“옛날 옛적, 다섯 나라로 떠나 자!”행사가 열렸습니다. 재외동포재단의 맞춤형 사업으로 진행 된 행사로 펜실베이니아 인근에 있는 한국학교 학생들을 초청하 여 함께 한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한국에 가서 직접 볼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미국에 있는 대부 분의 학생들이 접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 내용은 교과서에 실린 글과 사진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역시 실물을 전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모형이나 그림 등으로 체험학습 내용을 준비하지만 가장 많 이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학생들 에게“와~이런 것이 정말 그 시대에 있었다고?”,“어떻게 이렇게 만들 었지?”등의 감동과 궁금증을 가슴 에 심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주제를 고구려, 백제, 신라로 대표되는 삼국시대가 아니라 다섯 나라로 정한 것은 철기문화가발달했던 가야와 광활한 영토를 지 녔던 부여까지 넣어서 수천 년 전의 발달한 한국을 보여주고싶었 기 때문입니다. 다섯 나라를 나타내는 대형 그림들을 걸었더니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한국에 도착한 느낌이 물씬 납니다. 대형 수렵도 그림 앞에 서면 그 옛날 말을 달리며 사냥을 하던 고 구려 사람들이 바로 우리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거문고와 가야금 사진 찍기 코너도 인기가 무척 좋았답니다. 참가자 연령이 다양한 한국학교 특성 을 감안해서 전체가 같이 만들어 보 는 부분도있었고 또 난이도에 따라 주제는 같지만 만들기 내용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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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있었습니다.

거문고를 만들고 가야금 연주를 들으면서 그 옛날 옛적에도 이 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가 있었다는 것을 가슴에 담았습 니다.멀리서 오셔서 연주해 주신 이은영 선생님께도 감사드려요.

전시관에는 체험학습 행사의 주제와 같은 내용으로 크고 작은 볼 거리를 전시했습니다.

오늘은 가야금 연주자가 되었어요. 제 가야금 소리가 들리나요? 미니 거문고를 만들어 보고 가야금 연주자를 초빙하여 연주를 직 접 듣는 시간을 가지면서 같은 주제로 이어진 학습활동을 통해 학 생들 머릿속에 한번 스쳐가는 교육이 아니라 깊이 있게 느끼면서 배우는 체험학습이 되도록 했습니다.

제일 먼저 백제 시대의 금관 만들기를 했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 라, 가야의 금관 모양을 비교해 보고 순금처럼 반짝이는 금관을 만 들었어요.번쩍번쩍! 순간 백제의 왕자님들로 변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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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부뉴저지 한국학교의 모듬북 공연팀을 초청해서 한국의 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했습니다.

학년이 높은 학생들은 3D첨성대 만들기를 했습니다. 모듬북 공연을 보고나서 한 학생이 그랬다고 합니다. “선생님, 북소리를 듣는데 가슴이 마구 쿵쾅거렸어요.”라고요.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한국의 소리고 한국의 향기가 아닐까요?

그리고 만들기 중간중간에 학생 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체험학 습 내용을 PPT로 설명해 주었습 니다. 워크북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체 험학습 하는 중에도 워크북에 있 는 내용을 함께 공부할 수 있도 록 했습니다.또한 영상실을 만들 어서 오늘 배운 내용과 관계된 영 상물을 봄으로써 학생들의 이해 를 돕고 더 깊이 있는 학습이 되 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내용으로 첨성대를 만들었습니다. 선 덕여왕 때 만들어졌으며 현존하는 동양의 가장 오래된 천문대를 통해 발달된 그 당시의 과학기술을 엿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저 학년과 고학년을 나눠서 저학년은 좀 더 만들기 쉬운 재료로 준비 했습니다.

올해도 활쏘기 체험은 대박이었습니다. 어린 학생이 많은 점을 고려해서 작고 안전한 활쏘기도 준비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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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리거나 만들고, 몸으로 체험 하면서 가슴에 한가지라도 담아갈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했 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 참 많습니다. 예년처럼 테이블을 놓고 가방 싸는 일은 교회의 중고등부 학생들 이 후다닥 도와주었습니다. H-Mart에서 학생들 간식거리를 골고 루 챙겨주셨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신 조정순 권사님 이하 학부모님들, 무대 장치며 음향을 도와주신 집사님들, 멋진 시설을 쓰게 도와주신 벅 스카운티 장로교회 목사님과 교인들 그리고 축사를 해주신 동중부 심수목 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런 행사가 가능할 수 있 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신 재외동포재단 및 관계자분들 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한국어 교육, 정체성 교육을 위해서라면 궂은 일도 마다치 않고 헌신하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그런 순간이 아닐까 합니다. 큰 행사를 준비하기가 너무 버거워서 이젠 그만하고 싶은데 막상 학생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까 내 년에도 또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들었다고 하신 우리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함께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그리고 “체험학습의 필요성은 잘 알지만, 개별 학교에서는 예산 이나 인력 등의 이유로 준비하기 어려운데 이렇게 학생들을 위해 서 매년 멋진 행사를 준비해주어서 고맙다”, “마침 한국의 역사 에 대해 배우고 있는데 체험학습이랑 이어져서 학생들에게 도움 이 되었다”던 행사 참가 학교 선생님들의 말 한마디에 보람도 느 낍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벌써부터 다음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우리 학생 들을 만날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계십니다. ^^

행사를 준비하다 보면 몸은 힘들지만 가슴은 따뜻해지는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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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연극대본

임마누엘 한국학교 동창회 임마누엘 한국학교, 우주반 학생들

Grand lux cafe에 모였습니다. 민준: 안녕! 친구들아!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난 게 언제였더라? 벌써 20년이나 흘렀어. 시간이 참 빠르다. 내가 이제 32(서른 두)살이나 이잖아? 친구들: 맞아 맞아 시간이 너무 빠른 것 같아. 채경: 민준아! 너는 뭐 하고 지내니? 너 의사된다고 하더니... 민준: 나는 NBC 10에서 뉴스 리포터를 하고 있어. 나 뉴스에 나오는 것 봤어? 얘들아? 현아 : 어? 못 봤는데???? 나는 뉴스 안 봐 온유: 맞아 NBC 뉴스에서 민준이 봤어!! 민준이 멋있게 나오 던데? 민준: 어제는 아이스하키를 중계하다가 미끌어져서 넘어졌어. 생방송(live)이었는데 말이야… 허리가 아파서 죽을 것 같은데… 아픈 것 보다 사람들이 웃어대서 너무 챙피했지 뭐야.. 현아야 넌 뭐하고 지내니? 현아: 난 덴티스트야(치과 의사). 지난 달에 둘째를 낳아서 지 금은 쉬고 있어. 아이가 둘이데…. 큰 애가 세 살이고 작은 애 가 이 아이야. 큰 애가 남자앤데 너무 말을 안 들어서 힘들어. 지금 엄마한테 맡겨 놓고 왔어. 민준; 그럼,…. 교감 선생님이 애를 봐 주시고 있는 거야? 현아: 응, 엄마가 고생하시고 계실거야.. he is crazy!!! 내 꿈은 현모양처였는데… 아이들 키우는 게 너무 힘들어. 허 리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우리 엄마도 나를 도와주시느 라 힘드실 거야. 성찬: 얘들아~~ 필승!! I can do!!! 잘 지냈니? 주혜: 어머~~ 성찬이 멋있어졌다!!! 군인이 됐구나! 성찬: 나는 해군 장교야. 오늘 잠수함을 타고 아프가니스탄에 갔다가 막 돌아왔어. 동창회를 한다고 하니까 너희가 너무 보 고 싶더라. 민준: 아프가니스탄에 갔었다고? 아프가니스탄은 어때? 성찬; 아프가니스탄은 테러 때문에 난리도 아니야!!! 어제 우리 가 가서 테러리스트들을 바다에서 진압하고 왔지!!! 친구들: 정말!!??? 현아: 위험하지 않았어? 성찬: 아니!!! 우리는 잠수함 안에서 마사일을 마구 쏘아됐지!! 아라: 얘들아 안녕? 친구들: 아라야 안녕!!! 아라:(청첩장을 돌리면서) 얘들아 다음 달에 나 결혼해!!!! 너희 들 모두 내 결혼식에 초대할게!! 친구들: 축하해 아라야!!

현아: 아라!! 신랑이 누구야? 아라: 내 신랑은 유명한 팝 가수야!! 정말 잘 생겼어! 얘들아 채경: 사진 있어…. 사진 보여줘!! 온유: 존 시나 (John Cena) 닮았는데? 그런데 넌 뭐 하니? 아라: 난 고등학교 선생님인데.. 화학을 가르치고 있어… 고등 학교 여학생들이 말을 안 들어서 힘들어…. 때려주지도 못하 고….. 그래도 지금은 결혼 때문에 너무 행복해!! 채경아 넌 뭐 하고 지내니? 채경: 나는 한국 삼성에서 일하고 있지! 너희들 최근에 한국 가 봤어? 한국이 통일이 돼서 아주 많이 바뀌었어. 이제 삼성이 Apple을 앞설지도 몰라!!! 나는 한 달에 한두 번씩 한국에 간단다.. 비행기 타는 게 너무 싫 어하는데…. 온유: 나는 작가야 환타지 소설을 쓰고 있는데… 제목이 “퍼시 파터(Percy Potter)야!!! 성찬: 그 책 너무 재미있던데… 베스트 셀러잖아!! 니가 그 작 가였구나? 해리 파터 처럼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잖아.. 나는 두 번이나 읽었다고 ! 주혜야 넌 뭐하니? 주혜: 트럼트 타워에서 빵을 만들고 있어.. 어제는 트럼프 아들 의 생일파티였는데… 내가 멋진 생일 케이크를 만들었어… 모 두들 맛있다고 했지.. 친구들: 정말?? 멋지다!! 주혜 : 다음 주에 우리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려고 하는 데 너희들 모두를 초대하고 싶어!! 우리 집이 정말 커.. 방이 10 개구… 엘레베이터가 있어 친구들; 정말? 우리 모두 가서 자도 돼? 주혜: 그럼 그럼… 모두들 와. 모두 초대할께 민준: (전화를 받는다) 여보세요? 뭐라구요? 토네이토 때문에 나무가 넘어져서 집이 무너졌다구요??? 알겠어요. 금방 갈게요. 얘들아 나 가 봐야 할 것 같아. 오늘 저 녁 뉴스에 나 나올 테니까.. 잘 보도록 해. 그럼 다음주 크리스마 스 파티때 주혜네 집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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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임마누엘한국학교, 바다반 학생들)

안녕하세요! 저는 바다반 허정윤 입니다. 저의 꿈은 화가입니다. 화가가 되고 싶은 이유는 그림 그리기가 좋기 때문입니다. 화가가 되서 하고 싶은 일은 전시회를 하는 것입니다. 전시회를 많이 해서 사람들이 저의 그림을 봤으면 좋 겠어요. 저는 좋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그림도 많이 그리고, 책도 많이 볼거예요. 저의 전시회에 많이 와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바다반 올리비아 입니다. 저의 꿈은 동화작가가 되는 것입니다. 저는 그림을 그리는 것 을 잘하고 책 만드는 것도 잘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작가는 R.J Palacio예요. R.J Palacio처럼 좋은 동화책을 만들고 싶어요. 아이들과 사람들이 저의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의 동화책이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저의 책을 많 이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바다반 오수자입니다. 저의 꿈은 피아니스트입니다. 이 꿈을 갖게 된 이유는 피아노 소리가 이쁘고 제가 피아노를 칠때 엄마, 아빠가 행복해 해요. 그런데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피아노 연습을 많이 해야 하고 테스트도 많이 봐야하는데 그게 너무 어려워요. 그래도 열 심히 해서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 어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바다반 유진서 입니다. 저의 꿈은 체조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덤블링을 하고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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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하고 달리기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너무 신이 납니다. 저 는 한손으로도 덤블링을 할 수 있답니다.그리고 짐네스틱에서 뒤로 넘어가는 것을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나중에 올림픽에 대 표선수로 나가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바다반 장준영 입니다. 저의 꿈은 소방관과 탐험가입니다. 그 중에 소방관이 정말 많 이 되고 싶습니다. 소방관 아저씨가 물을 뿌려 불을 끄는게 너 무 멋있습니다. 그런데 소방관이 되기 위해서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골고루 먹어야 되는데 야채를 먹는게 너무 힘들어요.야채 를 잘 먹을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나중에 소방관이 되어서 많 은 사람들을 도와줄거예요. 안녕하세요!! 저는 바다반 이우진 입니다. 저의 꿈은 힙합댄서가 되는 것입니다. 이 꿈을 갖게 된 이유는 춤을 출때 너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힙합댄서가 되고 나서 배 우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축구선수도 같이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바다반 이한빈 입니다. 저의 꿈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재미있고 좋아하는 것 은 아주 많습니다. 제일 재미있는 것은 밖에서 아이들과 놀때입 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수학을 할때가 제일 좋습니다. 지금은 아직 되고 싶은 꿈은 잘 모르겠지만 멋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주장하는 글 필라델피아 임마누엘 한국학교 우주반 학생들)

미국에 살고 있지만 한국어를 배워야 합니다.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문이겸

-김채유

저는 미국에 살고 있지만 한국어를 계속 배우는 것은 매우 중 요합니다. 언어를 두 개 알면 많은 이점들이 있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계속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다른 메세지들도 보낼 수 있습니다. 한국 어는 아주 배우기 쉬우니 배워보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케이팝도 신나게 따라 부를 수 있어요. 전 그래서 미국에 살아도 한국어를 배우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거짓 말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한 번 시작하면 또 다른 거짓말을 또 하게 됩니다. 이렇듯 거짓 말을 자꾸 하다 보면 습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거짓말이 들 통났을 때 친구나 부모님의 기분을 상할 수도 있고, 나중에는 거짓말쟁이 양치기 소년처럼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진실을 말했는데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면 얼마나 속상할까요. 그래서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장현도 저는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 면 게임할 때 눈을 계속 뜨게 되니까 눈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뉴스에서 게임을 너무 많이 오래 해서 생활이 엉망이 된 사람도 봤습니다. 그런 경우에 그 사람 말고도 그 주변 가족들 도 생활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많이 하는 것은 좋 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운동을 한다거나 산책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혜나 저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 모님은 아이에게 좋은 것만 가르쳐 주시려고 합니다. 그리고 부 모님에게서 좋은 것을 받으면 공부도 잘 하고 착한 사람이 될 수 도 있어요. 부모님은 좋은 것만 가르쳐 주시므로 똑똑해 지기도 해오. 그런 이유 때문에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친구와의 약속을 잘 지켜야 합니다. -정욱영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조하은 저는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골고 루 안 먹으면 건강에 안 좋습니다. 예를 들어 똑 같은 음식을 계속 먹으면 몸속에 필요한 영양소가 없어서 몸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몸은 병에 걸리기 쉽지 만 성격도 예민하고 까칠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른 이 되어서 친구랑 같이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못 먹는 음식이 많 으면 친구가 속상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음식을 골 고루 먹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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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구와의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약 속을 안 지키면 친구의 마음이 슬프게 될 수 있고 화날 수도 있 어요. 약속은 서로 믿고 하는 건데 한쪽에서 약속을 깨면 서로 를 믿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요. 이렇게 해서 소중한 친구를 잃 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친구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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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에서 찾는 한 민족의 정체성 교육 엄종렬저 “그림으로 배우는 한국문화 유산” (2018)을 추천하면서

전 세계 81개국의 한글학교 교사 응답자 중 60%는 재외동포들 이 한글을 배우는 이유가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외대 김재욱, 2014) 그러나 우리 선생 님들이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정체성을 형성하는 것은 “한 주체가 자신의 과거를 현재와 관 련 짓는 정신적 행위이자 자기 성찰과정이다.” (김기봉, 한국 학의 즐거움, 2011). 정체성 (Identity)이란 “변하지 아니하 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 재” (표준국어대사전) 라고 한다. 여기에서 주목할만한 성격은 독립적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데 있다고 본다. 이 독립적 존재는 바로 우리가 찾는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정체성은 어

느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는 사실을 맹목적으로 외우는 것이 아 니라 우리 스스로가 탐구하여 깨닫는 자랑스러운 주관적 성격 으로 구성되는 성찰과정이라야 한다. 필자가 제안하고 싶은 하나의 가설이 있다면, 독립적 존재의 본 질, 그 정체성은 최소한 자랑스럽게 여길 만한 우리의 것으로 우리 자신의 주관적 경험, 우리의 전통 문화에서 나와 구성되 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독립적 존재의 본 질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나는 뉴욕총영사관의 요청으로 군 복무 입대 연기를 신 청한 한 대학원 학생과 면접을 했다. “미국 사람들에게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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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국에 대해서 자랑할만한 것이 무엇이냐?’ 라고 질문을 받는 다 면…?”라고 질문을 했더니, 이 학생의 대답이 “자랑할 것, 아 무것도 없어요!” 라고 하는 것이었다. 왜,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었는가? 이것은 한민족 정신의 결핍 이요, 역사 문화 교육의 부재에서 오는 비극이요, 한 마디로 정 체성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교육자인 나에게는 그 대답이 내 가 슴을 칠 수밖에 없었다. 진실로, 한글, 한국어, 한국문화가 없이 우리 나라 우리 민족이 생존할 수 있는가? 아니요! 한글, 한국어, 한국 문화에 우리 민족의 얼이 살아있는가?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 아리랑 노래가 UNESCO에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노래만 아니다. NJ에서 거행한 “품앗이”이라는 한국 문 화제에서도 우리 학교 한국 무용단은 부채춤을 추었다. 이 아름 다운 한국문화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의 한 모습이 아닌가? 사물 놀이, 판소리도 우리 민족의 정체성, 인기 음식, 불고기와 김치 도, 김밥과 떡볶이, 순대도, 한국 문화의 흥분 속에서 느끼게되 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다.

“세계를 지배하는 민족은 세가지 특징이 있는데,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자신의 고유문화를 간직한다.” 이것은 영국 의 역사 철학가 아놀드 토인비가 한 말이다. 가장 중요한 교육자들의 과재는 당연히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어떻게 가르치느냐는 것이다.

되어야 한다!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비극을 되풀이 할 뿐이다.” (George Santayana, 미국의 시인, 역사철학가). 이 가르침은 우리 민족 정체성을 위한 교육의 좌우명 (座右銘)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 런데 한 민족의 역사는 그 민족의 문화가 없이는 형성될수가 없 고, 문화가 말살되면, 그 민족의 역사는 한낫 역사의 기록에 지 나지 않는다. 한국 민족사 속에서 살아 숨쉬고있는 전통문화 를 체험함으로써 우리자녀들이 한국민족의 정신유산을 발견하 고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활짝 꽃피울 수 있게 될것이다. 그래 서 아름다운 문화 유산과 민족사를 물려 받을 수 있게 될것이다.

그림으로 배우는 한국문화유산 [엄종렬, 2018]는 역사 문화 교 육의 난관에 부디치고있는 우리 한국학교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각 학교와 학부모들에 추천하고 싶다. 강의와 읽기, 그림을 보느것 만으로 문화를 가르치는 교육방법은 이미 사멸 되어 버리고 말았다. 우리 학생들은 새로운 시대에 살고있다. 새로운 학습방법, 진실을 탐구하는 방법, 자기 자신이 만들어 그 려내는, 그러면서 한국의 미를 스스로 체험하는 경험을 원한다. 자기 손으로 색칠하면서 그림을 완성하는 가운데 한국문화의 미 를 발굴하게 도와주자. 그래서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도록하자. 우리의 아름다운 한국 문화를 가르치자!

마침네, 미주한국전통문화연구원 원장 엄종렬화백이 한국학교 를 위한 시청각 교재, “그림으로 배우는 한국문화유산 (Korean Cultural Heritage: Coloring Book”을 다년간 연구끝에 재작 출판한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한국전통의상, 건축물, 보자기, 씨름, 호랑이, 한국도자기, 한국의 건축, 거북선, 첨성대, 석굴 암, 에밀레종, 추석 성묘 등 [250쪽] 다양한 한국문화의 소재를 선택, 칼라 사진과 흑백 라인그림을 함께 배치해 학생들이 그림 에 색깔을 입히면서 한국문화에 접근감을 느끼도록, 한국문화를 체험할수 있도록 제작하였다. 문화 교육을 위한 반 편성을 따로 할 필요도 없다. 한국어 시간에도 틈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쉽게 흥미롭게 사용할 수 있는 교재가 될것이다. 한글(주시경 선생이 지은 이름), 한국어, 한국사와 한국문화는 우리 민족의 존재의 본질이요, 우리의 정체성의 원천(源泉)이 다. 우리가 해야 할 남은 일은 교육이다. 한민족의 정체성은 자 랑스러운 한글, 우리말, 한민족사와 문화의 교육에서 발굴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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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경, 교육학 박사 1979~2009, 남부뉴저지통합한국학교교장 16년간, 현재 명예교장/부이사장 2001~2009, 매인 주립대학교 교육방법론/교육과정이론 교수 1969~2001, 체리힐 고등학교 이스트 과학 교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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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부협의회 정관

제1장총칙 제1조 명칭 본회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지부로서 “재미한국학교 동 중부지역협의회(The 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Schools; Mid-Atlantic Chapter)”라 칭한다.

제9조 정권 및 제명 회원 중 회칙 및 기타 규정에 위배되거나, 본 회의 명예를 손 상하는 행위가 있을 때 또는 상당한 기간에 걸쳐 임무를 이행 하지 않을 때에는, 임원회 의결과 총회의 인중에 의하여 정권 또는 제명할 수 있다. 제 3 장 조직 및 임원

제2조 위치 본 회의 업무영역은 필라델피아를 중심한 4개주(PA, S.NJ, DE, W.VA)로 하며, 본 회의 사무소는 필라델피아 지역에 둔다. 제3조 목적 본 회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동중부지역 한인학교간의 상호유대 2.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한 긍지 향상 3.한국어 및 한국역사와 문화교육 육성 4. 미국사회에서의 적응능력 배양 제4조 사업 본 회는 전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 각 항의 사업 을 한다. 1.한국어 교육, 한국역사 및 문화를 통한 교육 2.한인학교 교사의 연수 3.기타 필요한 사업 제5조 사업연도 본 회의 사업연도는 매년 9월 1일부터 익년 8월 31일까지 로 한다. 제2장회 원 제6조 회원의 구분 본 회의 정회원은 본 회의 규정에 따라 입회수속을 마친 한 인학교로 한다. 본 회는 따로 규정을 정할 수 있다. 제7조 회원의 자격 정회원 : 정회원은 본 회의 규정에 따라 입회수속 절차를 마 친 한인학교로 하며, 정회원은 2명의 대표자를 선임한다. 제8조 회원의 의무와 권리 회원은 회칙을 준수하고 소정의 회비를 납부하여야 하며, 그 대표자는 선거권, 피선거권을 가진다.

제10조 회의 본 회의 회의는 정기총회, 임시총회 및 임원회로 나눈다. 1.정기총회는 매년 8월 말 임원회 의결로 회장이 소집하되, 재적회원 1/3이상의 출석으로 성회가 된다. 2.임시총회는 회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또는 회원 1/5 이상이 서면으로 요구할 때, 회장은 4주 이내에 재적 회원 1/3이상의 출석으로 소집한다. 제11조 총회 보고사항 정기총회는 다음 사항을 회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인준한다. 1.전년도 결산 및 사업보고 2.신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 3.기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중요사항 제12조 임 원 본 회는 다음의 임원을 둔다. 1.회장 1인 2.부회장 2인 3.총무 1인 4.재무 1인 5.서기 1인 6.홍보 1인 7.편집 1인 8.감사 2인 9.웹간사 1인 제13조 임원회의 기능 임원회는 다음 사항을 심의, 의결한다. 1.본회 운영의 정책결정 2.사업별 분과 위원회 조직 3.제반 규정의 제정 및 재정(단, 총회 인준) 4.회원의 정권, 제명 및 회비 책정(단, 총회 인준) 5.전년도 결산 및 사업보고 6.신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 7.기타 총회의 인준을 요하는 중요한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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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5호

제14조 임원의 선출 1. 회장은 정회원 중에서 추천하여 총회에서 다수결의 원칙 에 의하여 선출한다. 단, 부회장2인은 회장이 추천하여 총회 의 동의로 선출한다. 2. 감사를 제외한 기타 임원은 회장이 지명하며 총회의 동의 로 임명한다.

제 5 장 회칙 개정

제14조의 1 감사의 선출 감사는 총회에서 선출한다.

제20조 본 회칙에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헌장 에 준하여 처리한다.

제15조 임원의 임기 1. 모든 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하되, 단 1차에 한하여 연임 할 수 있다. 2. 임원 중 결원이 생길 때는 회장이 지명하여 전임자의 잔여 기간을 그 임기로 한다.

제19조 회칙 개정 본 회칙의 개정은 재적회원 1/5이상의 서면제안이 있을 때 또는 임원회 발의로서 출석회원 2/3이상의 찬성으로 재미한 국학교협의회 헌장에 준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제6장부칙 2000년 9월 30일부터 시행 2008년 9월 25일 수정 2010년 9월 11일 수정 2017년 8월 26일 수정

제16조 임원의 직무 1.회장은 본 회를 대표하며, 재미 한인학교 (당)지역 협의회 본부 및 대외적인 사업협의와 본 회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또한 회장은 총회 또는 임원회 의장이 된다. 2.부회장은 회장의 직무를 보좌하며, 회장 유고 시는 부회장 2인중 연장자가 그 직무를 수행한다. 3.총무는 회장, 부회장을 보좌하며 본 협의회 운영을 위한 일 체의 행정 및 사무 등을 관장한다. 4.재무는 재정관계 일체를 담당한다. 5.서기는 본 회의 모든 회의록을 기록 보존하며, 기타 사무 를 담당한다. 6.홍보는 협의회의 대내외 홍보 관계 일체를 담당한다. 7.편집은 협의회 제반 출판관계 일체를 담당한다. 8.감사는 본 협의회 업무 및 재정관계를 감사하고 그 결과를 총회에 보고한다. 9.웹간사는 협의회 웹사이트 관리에 관한 업무 일체를 담당 한다. 제4장재 정 제17조 수입 본 회의 경비는 회원의 회비, 찬조금 및 기타 본 협의회 사업 에서 얻어지는 수익으로 충당한다. 제18조 지출 본 협의회 제반 지출은 예산 범위 안에서 집행하되, 회장의 승인으로 시행하며, 제반 증빙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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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2018년 교사연수회 및 회보 발간을

니다.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제 9대 임원진 일동

눈앞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한국의 모습 정성으로 담아낸 한국의 맛 서라벌이 오천년 맛과 멋으로 초대합니다.

출장부페, 연회석 문의 환영

정통한식의 명가

215-924-3355/6865 5734 N.Old 2nd St.,Philadelphia,PA 1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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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회보 통권 16호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제17회 교사연수회 및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합니다.

필라델피아 한인회 회장 장병기 이사장 박경섭 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Greater Philadelphia phila.korean.net

215.927.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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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NAKS-MAC

함께 걷는 평화의 길

함께 여는 통일의 문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 제17회 교사연수회 및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합니다.

The National Unification Advisory Council Philadelphia Chapter

제 18기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필라델피아협의회

회장 정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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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제1차 한인회의 재현 추진위원회’는 100년전 미국에서 일어난 3.1운동을 다함께 재현하고 또 그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 함으로써 3.1운동 정신을 기억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Day 1: 제1차한인회의 재현 모의행사 (4/12) Reflection of the First Korean Congress 학술심포지엄 Symposium

2019.4.12(Fri)4.14(Sun) Philadelphia

Day 2: 3.1운동 만세시가행진 (4/13) 3.1 Independence Movement March “한국인의 밤” 동포축제 The Korean Night Day 3: “한미친선의 밤” (4/14) Korea-US Friendship Night 필라교회협의회, 필라노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필라지부, 이북5도민필라지부, 이승만기념회필라지부, 재미한국학교 동중부 지역협의회, 재향군인회필라지부, 흥사단필라지부, 남부뉴저지 한인회, 세종연구소, 유펜대학 “김주진”한국학회

서재 필 기 념 재 단 Philip Jaisohn Memorial Foundation

의료원

내과진료/소아과진료

본 재단은 필라델피아에서 조국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건강교육, 건강박람회

방문간호

서재필의 정신적 유산을 이어받아 1975년에 설립된

가정간호

가정방문 의료서비스

비영리단체로서 지역 커뮤니티를 위해 다양한

간병인 서비스

(간호사,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신건강상담

건강보험

서재필기념재단

청소년/부부 /가족

메디케어보충보험

사회복지센터

시니어취업

각종 정부보조,

비영리단체

법률상담 등

취업지원

서재필기념관 기념관가보기, 기념사업

서재필 장학금

3.1운동 100주년 기념 ‘제1차 한인회의’ 재현

100년전 필라에서는 서재필을 중심으로 ‘미국에서의 3.1운동’ 만세함성이 크게 울려퍼졌습니다. 서재필재단은 2019년도에 한인회 등과 손잡고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재현합니다 (제1차 한인회의재현, 시가행진, 문화공연, 서재필기념관 재단장 등)

필라델피아 본원 : 6705 Old York Rd., Philadelphia, PA 19126

P 215-224-2000

서재필기념관 : 100 E Lincoln St., Media, PA 19063

P 610-627-9768

랜스데일 분원 : 2506 N Broad St., Suite 202, Colmar, PA 18915

P 215-99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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