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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나루살롱 | 여는작가
오늘도 광진구 중곡동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소박하지만 특별한 우리 주변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 습니다. 인스타그램 @glimye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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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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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 10월의 나루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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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 문화예술계가 만들어가는 언택트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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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 2020년, Made in 광진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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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 나루의 발견 #49. ㄱㅈㅈㄱ(광진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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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0. 사원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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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1. 알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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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나루의 발견 #52. 최동준 작가
지역문화 진흥사업 – N개의 서울 지원사업 <2020 광진 문화연구소> 나루사이 프로젝트
발행처
(재)광진문화재단
발행인
김경남
편집/총괄
임숙자, 문지은
기획/취재
김민희, 이슬기, 최윤아, 조주현
디자인
A32
사진
느린나무
주소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76 4층
전화
02-2049-4700
홈페이지
www.naruart.or.kr
발행일
2020. 10
본 출판물의 저작권은 (재)광진문화재단에 있습니다. 본 출판물에 실린 글과 사진에 대한 권리는 필자와 저작자에게 있으며, 전체 또는 일부를 발행인의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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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 어슬렁 마을산책×광진마을자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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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중랑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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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 이달의 영화 × KU시네마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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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er | 광진구 문화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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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광진문화재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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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광진문화연구소 네트워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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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Letter BTS(방탄소년단)의 ‘Dynamite(다이나마이트)’가 빌보드 핫백 1위에 오르고, 블랙핑크가 VMA(뮤직비디오어워즈)에서 ‘올 여름 최고의 곡상’을 받는 시대. 한국의 전통 음식이 세계로 진출하고, 대한민국의 드라마와 예능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움직이는 시대. 어느새 우리는 ‘K-Culture’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번 나루사이 18호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살짝 보태어 G-Culture(Gwangjin-Culture)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웃음) <Made in 광진>을 주제로 광진구민의, 광진구를 위한, 광진구민 그리고 광진구에 의한 이야기들을 준비했습니다. 광진구 청년들이 직접 꾸려가고 있는 지역의 공간과 동네의 기록부터 광진구 안에서 본인의 콘텐츠를 세상 널리 알리고 계신 분들 의 인터뷰까지. 오색빛깔 가을처럼 G-Culture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보았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일까요. 올해는 여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가을이 성큼 찾아왔습니다. 이번 달에도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G-Culture가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는 그 날까지 저희는 오늘도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웃음) 문지은 5
특별기고 문화예술계가 만들어가는 언택트 시대 정종건 | 광진문화재단 본부장
심리적이나 실제적으로 우리의 일상과 경제, 라이프 스타일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코로나19는 2020년을 살아가고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숙지해야만 하는 생활 필수상식이 되었다. 확진자 현황과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재택근 무, 온라인 수업, 온라인 공연 등 변화한 삶의 양식에서 저마다 균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몸 담고 있는 문화예술계 또 한 다각도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증유의 사태에 뾰족한 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 코로나19 이전 문화예술 활동은 오프 라인에서 이뤄지는 대면방식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이른바 ‘온라인 시대’가 열렸고, 문화예술의 특징인 현장 성, 대면성, 상호교감성, 집단성 등은 비대면으로 새롭게 정립되고 있다. 이른바 ‘언택트’가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공연, 안전 또 안전!
어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화를 ‘마이크로 컨택트’ 시장, ‘살롱 시대의 귀환’으로 정의한다. 가족, 동네 커뮤니티 등 상호 신 뢰하는 안전한 공간에서 작은 공연을 여러 번 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이전에는 큰 무대에 서는 한 명의 아티스트와 익명의 다수가 있었다면,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는 한 명의 문화 소비자가 예술가와 동등하게 대면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문화재단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눈여겨볼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경기문화재단의 ‘드라이빙 씨어터’이다. 제3킨텍스 부지에 마련된 특설 무대에서 경기문화재단의 주최 하에 100명의 예 술인들이 오후 5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가족, 친구, 연인 등과 함께 총 162대의 차량, 370명의 관객 이 공연을 즐겼고 비상 깜박이와 와이퍼 작동, 짧은 경적 울리기, 차창 또는 선루프 밖으로 손을 흔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호를 표시했다. 주최 측인 경기문화재단에서는 리허설 전부터 무대 전체와 출연자 대기실 등을 집중 소독하며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을 의무화했고, 차량 내부 탑승자의 발열 체크까지 실시했다. 두 번째 소개할 프로그램은 화성문화재단의 ‘2020 ARTS STAGE:숲, 쉼’에서 ‘텐톡콘서트’다. 4회에 걸쳐 진행된 ‘텐톡 콘서트’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설치된 잔디 위 텐트 속에서 최대 4인(성인 2인, 자녀 2인)이 즐길 수 있는 콘서트였다. 45인조 오케스트라 공연은 물론 명화 극장, 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으며, 화성문 화재단에서 구현한 안전한 객석에서 관객들은 한 여름 밤의 피크닉을 즐겼다.
이제는 온라인 공연이 대세!
코로나19 시대는 공연예술의 온라인 유통을 재촉했고, 관객들은 공연장 대신 화면 속에서 무대를 만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온라 인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감상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조은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가 예술교과 수강생 208명과 음악 애호가 그룹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공연감상 현황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연을 본 경험이 있는 경우 두 그룹 모두 90% 안팎이었는데, ‘잡념 없이 온라인 공연에 몰입한 시간’을 물었더니, 두 그룹 모두 ‘20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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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장르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 유지가 만만치 않은 것이 현 실로 나타난 것이다. 현장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없는 현 상황에서 예술 기관들이 앞장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관객들과 교감하는 현장의 감동을 섬세하게 구현해낼 수 있는 방법은 진정 없는 것일까?
지난 4월 SM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가 함께 런칭한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보자. 아티스트 퍼포먼스에 더욱 풍성해진 3D그래픽, AR(증강현실) 등 다양한 영상기술을 접목한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화상채팅을 이용해 시청자들 과 인터랙티브 소통을 즐길 수 있어 전 세계 K-Pop 팬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욘드 라이브'는 단순히 공연을 중계하는 수준 이 아니라 기존 공연 콘텐츠를 기반으로 AR 기술을 도입하고 3D 그래픽을 구현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콘서트 중반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스크린을 뚫고 등장해 12m 높이의 공연장을 채우는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해당 콘텐츠는 아티스트의 움직임을 카메라 106대로 촬영한 뒤 3차원(3D) 모델링과 첨단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고해상도 AR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슈퍼주니어의 콘서트는 12만 3천 명이 관람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온라인 콘서트만으로 약 4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공연의 영상화와 온라인화는 코로나19가 아니었더라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공연의 영상화 또는 공연과 영상기술의 접목은 미디어 시대의 발전에 따른 필연적인 행보일 것이다. 코로나19 시대가 그 흐름을 다소 앞당긴 것은 사실이지만, 언젠가는 향할 방 향이었다. 다만 온라인 매체를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예술 장르 별로 영상화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이 선행돼 야 한다고 본다.
지금처럼 모든 예술 장르를 천편일률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장르의 특수성에 따라 사이버 공간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충분 히 고민해보고 장르별 롤 모델을 구상해야 한다. 영국의 로열 오페라 극장에는 카메라로 공연을 정확하게 촬영하기 위해 ‘비주얼 디렉터’라는 직업이 존재한다고 한다. 이들은 카메라를 다양하게 다루는 법을 전문적으로 숙지한 후, 2~3개월 전부터 극장 스텝들 이 만나 공연 실황을 어떤 각도에서 어떻게 촬영하고 전달할지 등을 논의를 한다. 이들에 비해 국내에는 공연을 영상화하는 업체가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라이브 공연의 현장감(liveness)을 대신할 수 있는 관객 소통의 통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연장에서 는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거나 스페셜 영상을 삽입하는 등 영상 콘텐츠만의 재미를 더하는 것이다. 무대 뒤 이야기, 안무 과정 이야기, 주연 아티스트 인터뷰, 관람 팁 제공 등 영상에 ‘서사’를 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온라인 공연은 공연 그 자체와 는 다른 영상 콘텐츠이며, 공급자가 아니라 소비자를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그리고 코로나19 시대, 문화 와 문화예술인들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앞으로 더욱 디지털화와 개인화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예술의 진지한 감동과 진심을 전하는 예술이 발현되기를 기대해본다.
정종건 방송사 TV PD로 ‘보령머드축제’, ‘천안삼거리 흥타령축제’ 등을 연출하였다. 태안 허베이 기름유출 사태 때는 자원봉사자 활동과 주민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구름포 그 해 겨울>을 제작하였다. 가끔 시간 내어 책을 보다가 과분하게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광진문 화재단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광진구를 문화예술 1번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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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2020년, Made in 광진청년 지혜민 | 무중력지대 광진구 청년센터장
2018년 4월, 무중력지대 광진구 청년센터가 생겼다. 광진청년네트워크 ‘광진러들’의 이름으로 축사를 했다.
“........청년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가득하고, 지치면 푹 쉬어도 되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에너지 넘치고 빠른 청년도 있지만 쑥스럽 고 느린 청년도 함께 하는 공간이 되기를.... 개관을 축하드립니다!”
2년 후, 드디어 광진구에서 켜켜이 쌓아올린 청년의 목소리가 공간 안으로 들어갔다. 이제 빠르거나 느린, 앞이나 양옆으로 가는, 뒤돌거나 멈춘 이들도 함께 청년 공간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지역 청년들이 운영을 맡게 된 것이다.
청년문제는 낮은 고용률, 높은 실업률, 일자리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전반으로 퍼져간다.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일자 리를 늘리고 청년들에게 취업의지와 동기를 부여하는 정책들을 펼쳤다. 그러나 문제는 나아지지 않았다. 2015년 서울청년의회가 생겼고 2020 서울형 청년 보장 정책이 수립되었다. 청년들은 일자리 외에도 살자리, 설자리, 놀자리 전반적인 지원체계를 만들 것 을 제안했다. 2019년에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입안하고 진행할 수 있는 서울시장 직속 청년청 기구가 신설되었다. 청년 공간 무 중력지대, 청년수당, 청년월세지원 등 기존과 다른 해결 방식의 정책이 만들어졌다. 청년들은 이 정책을 통해 소속감과 지지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물론 이 정책에도 사각지대와 맹점이 존재한다. 정부의 정책이 청년 모두에게 적용될 수 없기에 공정성이라 는 이름으로 줄을 세운다. 내가 내 친구보다 더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해내야 한다.
올해,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획기적인 방법의 청년 지원 사업이 있었다. 바로 “갑자기 통장에 떡볶이가 입금됐다!”이다. 코 로나19로 월세를 못 내 보증금이 깎이고 있다는 친구의 얘기로부터 시작됐다. 청년들은 긴급 후원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누구든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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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활동가를 돕고 싶은 만큼 후원했고, 모인 돈은 신청한 모든 사 람들이 떡볶이를 사 먹을 수 있게 공평하게 나눠준 것이다. 좋아 하는 음식을 먹는 소소한 행위만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메 시지를 주고 싶었다는 이 프로젝트는 2주간 모인 돈으로 151명의 청년활동가를 지원했다. 돈을 기부한 이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 고 떡볶이에 마음을 담아 청년을 응원했다.
청년 개개인의 이야기에 비롯된 정책과 지원프로그램은 효용성 과 질이 높아진다. 상황을 보고 겪은 이들만이 아는 문제. 그 당사 자기 때문에 새로운 해결책이 가능했던 것이다. 거기에 정부, 정 책, 시민 등 지원군이 더해지며 현실이 된다.
군자동, 자양동, 중곡동, 구의동, 능동에서 태어나 광진구에서 학 교, 직장을 다닌 대한민국 어느 지역보다 잘 아는 곳이 광진구이고 아는 사람도 가장 많은 광진 청년들이 있다.
2014년, 마을청년활동가 몇몇이 동네에서 청년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주로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다 하고 싶은 일들 을 쏟아냈다. “어! 너두?” 관심 있는 이들이 모여 글쓰기, 여성주의 독서모임, 맥주 만들기 등 소모임을 시작했다. 옥상파티, 일 못 대회(일 못하는 사람들 대회), (고향 안 가는 청년들을 위한) 추석맞이 놀이대회, 4.16 릴레이 글쓰기(세월호 기억하기)... 더 많은 청년들과 하고 싶은 것들을 나누고 함께 했다. 이때, ‘광진러들’이라는 느슨한 청년 네트워크 조직이 만들어졌다.
‘광진러들’은 2017년 동부여성발전센터 1층에 청년 공간이 작게 생기면서 10개월 정도 운영을 담당했다. 청년들이 보면 좋은 자료 들과 쉴 수 있는 쿠션을 배치하고 영화보기, 청년 축제 등 청년에게 활력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일들을 벌였다. 공간에 찾아오는 청 년들과 편한 관계를 맺기 위해 오지라퍼(공간지킴이)를 일정시간 배치하기도 했다. 2018, 2019년에도 소셜 다이닝, 동네 친구 만 들기, 텃밭소모임, 진구네 불만 파티, 광진구 청년 기본조례 가안을 구의회에 제안하는 등 다양한 청년활동을 진행해 왔다.
광진러들을 거쳐 간 청년들은 꽤 많았다. 특히 지치고 힘든 순간에도 다른 청년들과 함께 하는 이 활동을 놓지 못 한 이들이 있다. 왜 그토록 이 일에 열심이었을까? 광진구엔 분명 청년이 있다. 청년공간과 청년정책과 청년 일자리에 청년의 목소리가 담기길 바 랐다. 청년 일부분이 아니라 청년 누구나 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랐다.
2020년, Made in 광진청년
이 네임택은 앞으로 청년을 옥죄는 무한 경쟁시스템을 균열 내며 광진구의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고 청년의 삶의 질을 보장 하는 의미로 읽힐 것이다. 이 네임택이 광진구 곳곳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혜민 스무살부터 15년 가까이 광진구에 존재하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함께시작에서 청소년과 청년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무중력지대 광진구 청년센터에 센터장을 맡고 있다. 청년기본법과 광진구 조례 나이로는 청년에서 제외되었지만 광진구 청년 정책에 관심이 많다. 늘 한 발짝씩 느린 편이다. 느려도 괜찮다는 주변에 응원을 먹고 산다. 다른 느린 청(소)년과 소외된 이들에 마음이 쓰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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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 나루의 발견 #49 ㄱㅈㅈㄱ(광진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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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 나루의 발견 #49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네와 이웃의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오늘날. 그 옛날 동네에서만 할 수 있었던 많은 것 들이 이젠 우리의 추억으로 남았고,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동네라는 울타리를 잊은 채 살아 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동네 주민의 눈으로 동네를 기록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로 광진구 곳 곳의 골목길을 따라 숨겨진 지역의 이야기를 들여다 보고 있는 <ㄱㅈㅈㄱ>이다. 만드는 이도, 참여하는 이도 모두 Made in 광진인(人)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우선 바쁘신 와중에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
지금까지 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나이가 중요하기 보다는
드린다. 인터뷰를 진행하기에 앞서 <ㄱㅈㅈㄱ>에
친구처럼 마음이 잘 맞아 <ㄱㅈㅈㄱ> 프로젝트도 함께 하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게 된 것 같다. (웃음)
<ㄱㅈㅈㄱ>은 무중력지대 광진구 청년센터 <광진구 청년 커뮤니티 지원사업 – 다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젝
서울환경영화제 관객심사단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도 종
트이다. 한슬, 유미, 정래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세 사
종 ‘KU시네마테크’에서 함께 영화를 보거나 건대 양꼬치
람이 광진구의 F&B(식음료), Retail(상점), Lifestyle(라이
거리에서 모임을 갖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에게 광진구는
프스타일) 등의 콘텐츠를 들여다보고 기록하고 있다. <ㄱ
자연스럽게 모임의 중심지였고, 마침 멤버 중 두 명이 실
ㅈㅈㄱ>이라는 이름은 광진구의 지금을 발견한다는 의미
거주지를 성동구에서 광진구로 옮기면서 광진구를 좀 더
인 ‘광진지금’의 초성에서 따왔다,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되었다.
광진구민으로 마음으로
<ㄱㅈㅈㄱ> 프로젝트도 나루사이처럼 매달 다른 주
광진구를 알리려는 것이 가장 큰 계기
제를 선정해 동네를 기록하고 있다고 들었다. 매달 어떤 식으로 주제를 정하는지, <ㄱㅈㅈㄱ> 프로젝
<ㄱㅈㅈㄱ> 프로젝트는 동네 기록에서 출발했다. 광진구
트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에 거주하고 있는데, 주민의 눈으로 봤을 때 광진구는 타
주로 주제는 동네중심으로 선정한다. 첫 번째 동네는 광장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일
동이었고 두 번째 자양동, 세 번째는 세종대 후문과 군자
반적으로 광진구 하면 ‘건대 양꼬치, 먹자골목’ 등 획일화
동으로 계획 중이다. 같은 자양동이라 하더라도 자양 1-2
된 이미지를 많이 떠올리기도 하고. 광진구민으로 마음으
동과 자양3-4동의 동네 분위기나 콘텐츠의 결이 달라 컨
로 광진구를 알리려는 것이 가장 큰 계기였고, 획일화된
셉을 두 개로 나누고 세분화했다. 콘텐츠를 기반으로 프로
이미지가 아닌 광진구 각각 동네마다 특징을 우리의 시선
젝트를 진행을 하다 보니 단순히 행정구역 단위로 동네를
으로 부여하고 기록하고 싶어 <ㄱㅈㅈㄱ> 프로젝트를 시
나누었다기보다 실제 사람들이 하나의 상권으로 인지하
작하게 되었다.
고 있는 동네 범위를 중심으로 주제를 살펴보고 있다.
광진구민으로서 동네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것 같
<ㄱㅈㅈ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끼는 큰 어려움은 없
다. (웃음) 세 분 다 연령대가 다른 것 같은데 모이게
는 것 같다. (웃음) 우리가 다루는 콘텐츠 자체가 평소 우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
리의 본업이나 관심 분야와 밀접해 여러 관점들이 모여 결
우리는 2013년 서울환경영화제에서 관객심사단으로 처음
국은 교집합이 만들어지더라.
만났다. 그 당시 세 명의 집 방향이 비슷해서 같이 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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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 나루의 발견 #49
어떤 일이든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믿어야 좋은 결 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같다. <ㄱㅈㅈㄱ> 프로 젝트 진행 과정 또한 궁금한데, 어떤 식으로 진행하 는지 우리 모두 본업이 있는 직장인이라 <ㄱㅈㅈㄱ> 프로젝트 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 대비 콘텐츠를 최대한 많이 뽑아 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이에 사전 준비 할 때 집요할 만큼 셋이서 자료들을 많이 찾아보며 참고했다.
또한 콘텐츠를 선정할 때 지역 기반으로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분이나 동네에 남다른 애착과 인사이트를 갖고 계신 크리에이터를 모시려 한다. 이를테면 광장동에서 카페 겸 서점을 운영하며, 지역 예술가과 함께 ‘실패월간’을 발행 하고 계시는 ‘책방열음’ 사장님이 지역 기반으로 확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또한 군자동 ‘단지커피’ 사장님은 5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동네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는 로 스팅 카페를 운영하셨는데, 그동안 동네의 변화와 현재를 남다른 시선으로 포착하시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ㄱㅈㅈㄱ> 프로젝트를 살펴보면서 사실 ‘동네 주 민이 기록하고 만드는 나루사이’라는 생각을 했었 다. 저희와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사 심을 담은 질문 하나를 해보고 싶다. (웃음) 혹시 나 루사이를 알고 계셨는지,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참 고하신 적이 있는지 궁금하다. <ㄱㅈㅈㄱ>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도 많이 참고했다. 프 로젝트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나루사이와 겹치지 않으려고 하는데, 우리가 다루려고 한 곳들도 이미 많이 다루셨더라. (웃음) 기본적으로 <ㄱㅈㅈㄱ>은 동네와 공 간 기반의 동네 콘츠를 우리 세 명의 본업과 연계해 상업 시설 MD, 마케터, 식문화가의 관점에서 큐레이션하는 것 으로 시작했다. 나루사이와 다른 점은 우리는 광진구에 속 한 동네마다 특징을 잡아 컨셉을 정리하고, 동네 컨셉에 맞게 장소를 큐레이션 한다. 이를테면 광장동이라고 하면 대다수는 아파트 단지를 떠올리지만 우리는 광장동을 ‘광 진구의 숨은 상점거리’라는 컨셉으로 소개하고 그 안에 동 네빵집, 카페, 서점, 식당을 재조명하는 식이다. 이렇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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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 나루의 발견 #49
리된 콘텐츠들은 최종적으로 지도에 맵핑하여 광진구 각 동네마다 특징을 재발견하는 가이드가 되어주는 것을 목 표로 하고 있다. 광진구 문화예술은 현재진행형 이번에는 범위를 좁혀 광진구 문화예술에 대한 세 분의 생각을 듣고 싶다. 광진구 문화예술은 세 분에 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우리 세 명 모두 ‘KU시네마테크’를 무척 좋아한다. 아무래 도 영화를 매개로 처음 만났다보니 더욱 애정이 가는 것 같은데, 무엇보다 동네에서 쉽게 갈 수 있고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는 독립/예술 영화를 볼 수 있어 자주 방문한다. 최근에는 나루사이에 소개된 ‘자양스테이 션’이나 ‘프란츠’도 인상 깊게 보았다. 과거 건대입구역 2 번 출구에 랜드마크로 있던 서점이 사라져 아쉬워했던 기 억이 있는데, ‘인덱스’나 ‘생산적헛소리’가 그 아쉬움을 채 워주더라. 사라지고 없어지지만 새로운 곳들이 명맥을 이 어나가는 것처럼 광진구 문화예술은 우리에게 현재진행 형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자생적으로 이어나가고자하는 욕심이 있다. 어떻게 해야 이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프로젝트에 국한 해서 더 깊게 이야기하자면 동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 견하고 알리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 될 것 같다. 요즘 온 라인이 대세이긴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주는 경험의 가치
어느새 마지막 질문이다. <ㄱㅈㅈㄱ>이 앞으로 가 고자 하는 길이 있다면, 방향성이나 지향점 혹은 목 표가 있다면 말해 달라.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 자체가 지원 사업비로 운 영되다 보니 연속성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단 순히 지원 사업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이 프로젝트를
는 여전히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만든 기록물들이 누군 가 새롭게 경험하고 먹어보는데 있어서 하나의 기준이나 가이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글 최윤아 사진 느린나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jjg_official/
블로그
https://c11.kr/gjjg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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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 나루의 발견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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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 나루의 발견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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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0 사원식당 16
Space | 나루의 발견 #50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 그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한다. 답답하고 지루한, 다소 긴 터널을 지 나온 사람만이 진짜 나의 색깔을 찾을 수 있다고 했던가. 나다운 용기 있는 삶을 진득하게 살아간다는 것만큼 짜릿한 것도 없는 것 같다. 광진구에는 나만의 색으로 자신의 삶의 터널을 살아가고 있는 ‘광진구 금손’들이 있다. 바로 ‘사원식당’과 ‘알로 화’다. 점심시간에 배회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매일 바뀌는 제철 가정식 백반을 만들며 폭넓은 장르의 프로그램 을 제공하는 문화복합공간 ‘사원식당’부터 “차를 우리고, 당신의 삶을 활짝 꽃피우세요.”라는 슬로건 하에 우 리나라 꽃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알로화’까지. 훌륭한 솜씨로 맛과 멋을 만들어내는 두 곳을 만나보자.
‘사원식당’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사원식당’은 매일 점심을 고민하는 회사원들에게 합리적 인 가격으로 매일 바뀌는 제철 가정식 백반을 제공하는 공 간이다. 오픈한지는 이제 갓 1년이 되었다. 회사원들에게 점심은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우리 식 당에 오는 손님들이 모두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 음으로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 행하고 있다. 대표님 말씀처럼 회사원들에게 점심은 오아시스 같 은 존재다. (웃음)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사원 식당’을 꾸리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웃음) 원래 공간 콘텐츠를 다루는 일을 했는데, 우연한 계기로 광진구 에 있는 한 회사의 구내식당 운영을 맡게 되었다. 사옥 외 부에 식당을 꾸리다 보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일반 식당인 줄 알고 들어오는 일이 빈번했다. (웃음) 구의역 인근에 광진구청을 비롯해 작은 규모의 회사들이 많이 밀집해 있 어서 더욱더 그랬던 것 같다. 자꾸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서 차라리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사원 식당을 만들면 좋겠다고 판단해 시작하게 되었다. 공유 사원식당이라는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하다. ‘사원식당’ 덕분에 메뉴를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 회 사원들이 점심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누리게 될 것 같다. (웃음) 메뉴에 관해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한 주간의 백반 구성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일단 우리 식당의 셰프님을 소개해야겠다. 우리 식당 셰프
미슐랭에서 원스타를 획득한 공인된 레스토랑의 금손이 시며 한식, 양식, 일식을 넘나드는 수석 요리사이다. 훌륭 한 셰프님 덕분에 ‘사원식당’ 메뉴가 더욱 알차고 다양하 게 구성되고 있는 것 같다.
매주 월요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주의 메뉴를 소개한다. 하루에 150분 한정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정확한 예측이 어렵지만 요일별로 방문하시는 손님들을 카운트하고 인 원을 어림짐작하여 메뉴를 정한다. 정해진 예산에서 최상 의 메뉴를 구성하시느라 셰프님이 정말 고생해주신다. 동 생에게 100원 쥐여 주면서 빵도 사 오고 우유도 사 오라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 (웃음) 인근의 전통시장인 ‘자양시 장’을 주로 이용하면서 제철에 맞는 신선한 식재료로 정성 껏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음식을 파는 식당을 넘어서 마음을 주고받는다는 느낌
님은 남자인데, 그래서 아빠가 해주는 밥이다. (웃음)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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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0
아빠가 해주는 밥이라니 왠지 더 맛있겠다는 기대감
즐길 수 있는 곳이 없다고 느껴져 이런 공간을 내가 만들
이 든다. 1년간 식당을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
고 싶었고, 단순히 먹고 마시는 문화가 아닌 재미있는 일
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을 해보고 싶었다.
항상 혼자 식당을 찾아주시는 여성분이 있으셨다. 어떤 일 을 하는 분일까 마음속으로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어느
문화공간으로 바뀌는 식당이라니 참 흥미롭다. 진행
날 갑자기 발길을 끊으셨다. 매일 보던 사람이 안 보이니
하셨던 프로그램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야기와 참여
괜한 걱정도 들었다. 몇 주정도 흐르고 다시 식당을 찾아
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주셨는데, 알고 보니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었다. ‘사원식
엑셀 클래스는 대표인 내가 진행했다. 사실 나는 대학에서
당’ 덕분에 든든히 잘 챙겨 먹어서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
경제학을 전공했고, 회계사였다. 운영하는 입장에서 뭔가
다며 감사 인사와 함께 비타민음료를 잔뜩 사와서 건네주
도움이 되고 싶어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엑셀이 생각났
셨다. 단순히 음식을 파는 식당을 넘어서 마음을 주고받는
다. 회계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 중 ‘우리는 회계
다는 느낌이 들어 뭉클했던 순간이다.
사가 아니라 엑셀사야.’라는 말이 있을 만큼 일을 할 때 가 장 많이 쓰는 프로그램이 엑셀이었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
이제 질문을 바꿔 ‘사원식당’에서 진행되는 프로그
던 시절, 신입사원 대상으로 엑셀 강의를 한 적도 있었고,
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음악 공연부터
남을 즐겁게 할 재주는 없어도 불편을 덜어드릴 정도는 된
와인클래스, 엑셀 클래스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
다고 생각해서 기획하게 되었다. (웃음)
셨다. 어떠한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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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매니저님이 있다. 우리는 대학
음악 공연을 진행하던 날에는 공간 구성을 지금과 아예
교 선후배 사이인데, 원래 문화예술 기획 분야에서 근무했
다르게 만들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같이 즐길 수 있도
다. 우연히 놀러 왔다 공간을 보고는 여기서 재미있는 일
록 접문을 활짝 열어두고 함께 즐겼다. 대부분이 ‘여기 이
을 잔뜩 벌여 볼 수 있겠다는 의견이 맞아 함께하게 되었
런 공간이 있었어?’하며 놀라는 반응이었다. 기획했던 대
다. 공간 특성상 회사원들을 타깃으로 운영하다 보니 평일
로 우리의 의도가 잘 반영되어 뿌듯한 행사였다. 아무래도
점심시간 외에는 가게가 한산한 편이다. 이 시간을 재미
프로그램에 참여자 대부분이 회사원이다 보니 퇴근 후 어
있게 활용하고 싶었다. 또, 생각보다 광진구에 문화예술을
딘가 참여하려면 시간 관계상 저녁을 대충 때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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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간 자체가 식당이다 보니 다 함께 저녁을 먹으며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고 프로그램을 진행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내 동네 앞에 자주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어야 삶이 윤택해진다고 믿는다. 든든한 저녁을 먹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니 모두에게 일석이조겠다. (웃음) 대표님이 바라보는 광진구의 문화예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광진구는 강 하나만 건너면 잠실과 강남이 인접하기 때문 에 즐길 거리를 굳이 이 지역에서 찾지 않는다고 생각했 다. 그 점이 매우 안타까웠다. 특히 구의동은 건대 사거리 와는 거리가 있어 상대적으로 더 애매하다. 이곳을 설명할 때도 강변과 건대 사이라고 설명하게 되고. 광진구도 들여 다보면 아기자기하고 조그만 공방들도 많고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데 잘 모르시는 것 같다. 내 동네 앞에 자주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이 있어야 삶이 윤택해진 다고 믿는다. 모쪼록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가 구의동으로 모여 시너지가 생기길 기대해본다. 그날을 위해 광진문화재단도 대표님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사원식당’이 앞 으로 나아갈 미래가 궁금하다. ‘사원식당’하면 ‘즐거운 공간!’이라는 문구가 떠올랐으면 좋겠다. 하루 8시간 일하는 직장인 분들에게 우리 식당이 위로가 되길 바라고, 점심 시간을 윤택하게 해주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과 재미있는 프로그 램이 가득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글 이슬기 사진 느린나무
@sawonsikdang
주소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355 1층
운영정보
open 11:30am.~20:30pm.
break time 13:30pm.~17:30pm. 주말, 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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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1 알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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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1
쇼룸에 들어서자마자 알록달록한 꽃차들이 눈을 사 로잡는다. (웃음) 명절을 앞두고 바쁘신 와중에 인 터뷰에 응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알로화’ 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알로화’는 한국 전통 꽃차를 현대적으로 알리기 위해 재 해석한 브랜드로 햇수로 5년이 되었다. 공간을 꾸리기 전 꽃차에 대해 조사했을 때, 꽃을 차로 만들어서 마시는 나 라가 많지 않다는 사실과 우리나라에서도 지방 농가 중심 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평소 한 국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기에 꽃차로 한국의 특징을 잘 보 여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지금의 브랜드를 시작하게 되었다.
‘알로화’는 하와이어 인사 ‘알로하(aloha)’와 ‘꽃 화(花)’ 의 합성어다. 꽃으로 인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 직 관적으로 꽃을 드러낼 수 있고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어를 서치하고 접목해보면서 브랜드명이 탄생하게 되었다. 말씀대로 저 또한 꽃차가 익숙하지 않아서 굉장히 신기하다. 내어주신 목련차를 보니 우러나면서 피어 나는 꽃 모양도 참 예쁘고 색감도 아주 아름답다. 지
차는 커피와는 다른 분위기의 차분함이 있다고 느껴 진다. 그렇다면 ‘알로화’에서 소개하는 꽃차의 종류 들이 궁금하다.
금의 브랜드를 만들게 된 구체적인 이야기가 궁금하
‘알로화’의 모든 꽃차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다.
지정된 전라북도 고창에서 재배되는 꽃들이다. 1월부터 12
‘알로화’를 꾸리기 전, 사실 나는 광고기획자였다. 이직을 준비하던 시기에 지인을 통해 우연한 계기로 꽃차를 만났 다. 마침 차 시장이 한창 부응하던 때여서 여러모로 운명 이라고 생각했다. (웃음) 아무래도 광고를 하던 사람이니 여러 가지 방향으로 고심해보았고 ‘시장성이 있다’라는 결 론에 도달해 시작하게 되었다. 차를 우리며 꽃이 피어나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 인생도 꽃이 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꽃차는 다른 차보다 나와 마주하는 시간이 많은 차다. 우 려지는 시간, 그리고 차를 우리며 꽃이 피어나는 것을 바 라보고 있으면 내 인생도 꽃이 필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웃음) 이러한 생각들을 담아 “차를 우리고, 당신의 삶을 활짝 꽃피우세요.(Brew a tea, Bloom your life)”라는 짧 은 문구를 같이 안내하고 있다.
월까지 계절에 맞는 월별 꽃차가 있고, 꽃의 개화시기에 맞춰 출시하는 꽃차가 있다. 반면 겨울에는 꽃이 피지 않 기 때문에 시즌 이슈에 따라 베리 향이 나는 ‘꽃사과 차’ 혹은 ‘겨울에 마시는 봄’이라는 의미로 한 해를 마무리하 며 봄을 연상시키는 ‘벚꽃 차’를 소개하기도 한다. 꽃차도 정말 예쁘지만 차가 담겨있는 패키징이 곱고 정성스러워서 눈길이 간다. 상품 기획과 제작, 패키 징 디자인까지 모두 혼자 진행하고 계신다고 들었는 데, 일련의 과정들이 궁금하다. 패키징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앞서 한국적인 것을 좋아한 다고 말씀드렸다시피 좋아하니까 그만큼 많이 찾아보게 되더라. 무엇보다 나는 한국 꽃차니까 최대한 한국다움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열 두 달 꽃차 모음’ 패키징 을 예로 말씀드리자면 조선 시대 여인들의 실첩으로 사용 되었던 ‘지혜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색도 한국 전 통 건축 장식에 쓰였던 단청의 색에서 착안했다. 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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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1
상품 제작이나 패키징에 있어 최대한 플라스틱은 지양하 고 종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직장을 다닐 때와는 180도 달 라진 생활을 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브 랜드를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소회가 어떠한지 직장을 다닐 때는 나의 일들이 결국은 클라이언트의 일이 다 보니 큰 성취감을 느끼기 어려웠다. 반대로 내 브랜드 를 운영하니 고객들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어 일하는 맛이 나는 것 같다. (웃음) 경제적인 측면으로 따 져보면 회사에 다닐 때가 훨씬 낫지만, 그와는 별개의 만 족감이 있다. 가끔은 혼자이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순간도 더러 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확신이 없어 혼자 질문하 고 답하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 하지만 혼자라서 다양하 게 시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더라. 상품성이 없다고 제 지할 사람도 없으니 일단 해보고 싶은 일들을 모두 저지를 수 있는 것 같다. (웃음) 일하는 맛이 난다니 매우 많은 이들이 부러워할 것 같다. (웃음) 역시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을 하
쇼룸은 2년 전 광진구에 이사 오면서 오픈하게 되었다. 광
는 것은 에너지가 다르다. 그럼 이제 질문을 바꿔보
진구는 ‘알로화’의 이름으로 맞이한 세 번째 지역이다. 일
겠다. 광진구에 자리 잡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전에는 공간을 모두 사무실로만 사용했는데, 바로 직전 사
궁금하다.
무실은 공장들 사이에 있어서 내부와의 이질감이 컸다. 그래서인지 다음 사무실은 꼭 자연의 사계절을 볼 수 있 는 곳이었으면 했는데, 여러 동네를 보던 중 우연히 능동 을 발견했고 조용한 동네와 어린이대공원 후문으로 이어 지는 담벼락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출근길에도 주변의 초록빛을 보면 자연스레 힐링이 되고, 새소리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능동에 자리 잡은 분들은 꼭 빼놓지 않고 자연을 이 야기해 주신다. 쇼룸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 피소드가 있는지 주민 분들이 공간을 찾아주실 때가 가장 좋다. 동네 소식 을 들을 수도 있고. (웃음) 책이나 시집을 가지고 오셔서 차를 마시며 필사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동네를 산책하 는 할머니 두 분이 차 한 잔하고 가신 것도 기억에 남는다. 또, 쇼룸이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위치해 있다 보니 놀이공 원에서 들리는 함성들, 유치원 어린이들이 줄지어가는 모 습을 볼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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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1
독립 출판물, 영화/전시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진
하시는 분들에게는 목련차를 적극 추천해 드린다. 작년에
행하셨다고 들었다. 협업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세웠던 목표가 해외로 꽃차를 알리자는 거였는데, 올해 좋
협업의 시작은 광고 회사에 함께 다녔던 카피라이터 친구
은 기회로 해외 고객들을 만나게 되었다. 아직은 초반 단
가 꽃차를 소재로 에세이를 쓰게 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
계이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한다. 모쪼록 해외 진출 사
후 온라인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하다 보니 생각지 못한 곳
업을 잘 키워나가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꽃차로 더욱더
에서 연락이 오더라. 그렇게 영화사와 협업하여 영화 관련
많은 분들과 만나고 싶다.
굿즈를 만들기도 하고, 누빔 작가님과 티코스터, 금속공예 작가님과 다기를 올릴 수 있는 소반도 제작하게 되었다.
글 이슬기
이외에도 ‘일상직물’과 크리스마스 에디션 기획, 도예가와
사진 느린나무
꽃잎 라인 찻잔도 만들었다. 꽃차를 보다 잘 표현하기 위 해 한국적인 브랜드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 는 중이다. 어느새 준비한 질문이 모두 끝났다. 마지막으로 못 다 한 말이나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alohwa_tea
꽃차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목련차를 추천한다. 목련
alohwa.tea@gmail.com
은 필 때도 예쁘고 수색도 좋고, 맛도 진하다. 목련은 기관
hompage
www.alohwa.com
지에 큰 도움을 주는데, 효능까지 좋으니 꽃차를 처음 접
주소
서울 광진구 천호대로124길 72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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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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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 나루의 발견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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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나루의 발견 #52 최동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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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나루의 발견 #52
이번 나루사이 18호에서는 ‘Made in 광진’을 주제로 광진구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세상에 알리는 일에 앞장서 고 있는 예술가를 찾아 나섰다. 광진구에는 자신만의 창조적인 쓰임새와 아름다움이 깃든 활동으로 일상과 지 역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있다. 문화와 예술, 브랜드를 디자인하며 오늘도 디자인을 통해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는 ‘오브 디자인 스튜디오’ 대 표 최동준 작가. 광진문화재단과도 깊은 인연이 있는 그를 만나 일상과 지역을 시각예술로 풀어가고 있는 다양 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광진문화연구소 포스터를 비롯해 광진문화재단에 서 주최하는 여러 사업 관련 디자인을 담당해주셨던 작가님을 이렇게 인터뷰로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다. (웃음) 인터뷰를 수락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 다.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오브 디자인 스튜디오’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린다. 알고 지내던 사이에 다시 자기소개하려니 굉장히 쑥스럽 다. (웃음) 광진구에서 1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작가 최동준이다. ‘오브 디자인 스튜디오’는 그래픽 포스 터, 편집, 브랜딩 위주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글자 를 좋아해서 레터링 디자인을 깊게 탐구하고 있으며, 늘 재미있는 것들을 찾아 떠다니고 있다. 디자인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스무 살, 특별한 적성을 찾지 못하고 성적에 맞춰 경영학 과에 입학했다. 1학년을 마친 후 자연스럽게 군대에 가게 되었는데, 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더라. 그러던 중 누나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매형이 디자인하는 사람이 었다. 내 이야기를 듣고는 매형이 함께 일하면 좋을 것 같 다고 권유하여 처음 디자인을 접하게 되었다. 무언가 큰 동기는 없었지만, ‘재미있겠다’라는 느낌 하나로 시작한 케이스다. (웃음) 이후 디자인학과로 전공을 바꿔 대학에 재입학하고 지금까지 작업을 이어오게 되었다. ‘당연히 디자인을 전공하셨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렇게 긴 사연이 숨어있었는지 몰랐다. 작가님을 못 만났을 뻔했다니, 재단도 매형분께 감사드려야겠다. (웃음) 그렇다면 1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꾸리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사실 나고 자란 곳은 경상도 사천이다. 대학도 부산에서
(광진문화재단 협업 사례. 1)
나오고 매형과 함께 작업하던 회사 또한 부산과 가까운 김 해에 있었다. 현장에 투입되어 실제 작업을 해보니 학교에 서 배웠던 디자인과 현실은 너무 달랐다. 현실과 이상의 굉장한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디자인 에 대해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그렇게 대학원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갖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하 게 되었다.
처음에는 서울에 있는 디자인 회사로 이직하여 공부와 일 을 병행했는데, 동시에 두 가지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체 력적, 정신적으로 너무나 소모적이었다. 결국은 회사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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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나루의 발견 #52
디자이너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는지 혼자 운영하고 있으니 출퇴근 시간이 자유롭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급한 일정이 생기면 평일에 쉬고 주말에 일해도 되니 특별히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다. 하지만 이 부분이 단점이기도 하다. 일이 많으면 일주일 내내, 한 달간 쉬지 못한 적도 있다. 분명 감사한 일이지만 때때로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중압감으로 느껴질 때 도 있다. 컨디션을 잘 조절하며 내 중심을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맞다. 모든 일에 있어서 힘 조절이 가장 중요한 것 (광진문화재단 협업 사례. 2)
만두게 되었고, 문득 나만의 작업실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회사를 찾기보다 내가 재미 있는 작업을 하면 된다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그렇게 지금 의 ‘오브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하게 되었다.
같은데, 혼자 작업하시는 분들 모두가 가장 어려워 하시는 부분이라고 하시더라. 그렇다면 작업하시면 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단연 광진문화재단과의 작업이 가장 신기하다. 디자인 스 튜디오를 오픈하고 내 힘을 들여 일한 첫 작업이기 때문이 다. 그래서 더욱 뜻깊다.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기
재미있는 회사를 찾기보다
도 하고. (웃음) 사람의 성향에 따라 디자인 요청 사항이
내가 재미있는 작업을 하면 된다는
다르기에 작업하는 스타일에 맞춰 시안을 드려야 해서, 디
생각이 시작이었다.
자인 작업에선 무엇보다 담당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실천은 어려운데 굉장히 능동 적이신 것 같다. 작가님의 큰 결심에 박수를 보낸다. ‘오브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진행하고 있는 활동들 이 궁금하다. 기본적으로 클라이언트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을 만들고 있지만 동시에 개인적인 작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 금 입고 있는 티셔츠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일환 이다. 레터링 디자인을 좋아하다 보니 한글을 많이 다루게 되는데, 이건 우연히 광진구 화양동에 있는 ‘덕화맨숀’ 빌 라를 보고, 예쁜 글자에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최근에는 패키지 디자인도 진행했다. 이외에도 레터링 디자인을 좋 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작은 소모임에도 참여하고 있다. 2주마다 주제를 바꿔가며 글자를 제작하고 있는데, 재미는 물론이고 만족감도 높다. 디자인을 통해서 즐거움 을 찾아간다는 일념 아래 하고 싶은 것들은 제약을 두지 않고 모두 시도하는 중이다. 티셔츠가 정말 멋있다. 판매하게 되면 꼭 저에게도 귀띔 부탁드린다. (웃음) 나만의 기술로 활동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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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문화재단 협업 사례. 3)
People | 나루의 발견 #52
어려운 일 중에 하나다. 이러한 과정 중 내가 원하는 방향 과 담당자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고. 헌데 광 진문화재단과의 협업은 ‘오브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추구 하는 디자인과 합이 잘 맞는다고 느껴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분명 더 좋은 디자인의 방향이 있는데 담당자와 의견이 부 딪히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면 클라이언트를 잘 설득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 생각하며 전략을 짜 기도 한다. (웃음) 모든 작업은 결국 나의 창작물이기에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작가님이 항상 멋진 작품을 만들어주셔서 감탄이 절 로 나온다. 광진문화재단과 합이 잘 맞는다고 표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웃음) 작가님이 생각하 는 광진구는 어떤 곳인지 궁금하다. 서울로 상경하고 두 번째로 자리 잡은 곳이 광진구다. 직 접 살아보기 전과 후의 광진구는 너무 달랐다. 겉으로 보 기엔 다소 복잡한 동네지만 동시에 고즈넉한 면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연이 가까워서 참 좋다. 코로나19 사태로 요즘은 자제하고 있지만, 뚝섬유원지를 걸어서 갈 수 있다 는 점과 어린이대공원, 아차산까지. 한 번이라도 광진구에 살아본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거라 생각한다. 직접 살아보기 전과 후의 광진구는 너무 달랐다. 겉으로 보기엔 다소 복잡한 동네지만 동시에 고즈넉한 면도 가지고 있다.
마지막 질문이다. ‘오브 디자인 스튜디오’가 나아갈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앞으로도 이 일이 지겹지 않고 계속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웃음)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이 목적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이었으니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즐겁게 유지해나가고 싶
인터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작가님이 앞으로
다.
다뤄보고 싶은 작업이 있는지 요즘 관심이 있는 한 부분은 가구 디자인이다. 나무를 깎
글 이슬기 사진 느린나무
아서 만들거나 조립형 가구도 좋다. 지금 다루고 있는 디 자인과 연관시키면 재미있는 것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단순한 그래픽 작업을 넘어서 물성 을 만지고 싶은 욕구들이 생긴다. 앞서 소개한 ‘덕화맨숀’ 티셔츠를 포함해서 유리컵이나 아크릴 코스터 등 굿즈도 다양하게 제작해보고 싶다. 2D에만 갇혀있다는 생각에서
@oveeeerface
벗어나 경계를 훌쩍 뛰어넘어보고 싶다.
design.of.stu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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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of-studiowo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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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나루의 발견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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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나루의 발견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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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어슬렁 마을산책 X 광진구마을자치센터 <9월 어슬렁 마을산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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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0. 9. 18(금) 10:00 ~ 13:00
장소
잼잼클럽 (광진구 능동로50길 37, 2층)
Tour | 어슬렁 마을산책 X
9월의 어슬렁 마을산책은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로 소통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마을을 꿈꾸는 마 을예술창작소 ‘잼잼클럽’ 에서 진행이 되었다. 신하정, 임진세 두 작가가 진행하는 팝아트 클래스를 통해 주민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더불어 하나뿐인 선물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 35
Tour | 어슬렁 마을산책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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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 어슬렁 마을산책 X
"아이와 일상에 지쳐서 우리의 얼굴을 들여다본 게 오랜만이었어요. 화려한 색과 재미난 패턴으로 우리의 삶에도 에너지를 얻습니다. 우리 의 일상이 다시 화려하게 돌아가기를!" 이영선 (광진구 마을자치센터팀장)
광진구마을자치센터는 마을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마을 공간들을 주민에게 소개하고, 공간의 활동 을 탐방하여 주민들이 산책하듯 들릴 수 있는 <어슬렁 마을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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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 어슬렁 마을산책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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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 어슬렁 마을산책 X
광진구마을자치센터의 <어슬렁 마을산책>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2-6949-6981) 혹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gjmaza)를 통해 문의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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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중랑천 프로젝트 글 | 강종길
경기도 양주시에서 발원하여 흘러온 중랑천은 청계천 물줄기가 한데 섞여 서쪽으로 꺾어 한강으로 흘러간다. 하루는 물이 흐르는 하류를 따라 성수동으로 내려가고, 또 하루는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와 같이 맞바 람을 맞으며 양주시를 향해간다. 물굽이를 따라 자전거길과 도보길이 나란히 나있어 좌우로 물결의 파동을 즐 길 수 있다. 공자가 “흘러가는 것은 저러하구나.”하듯, 쉴 틈 없이 움직이는 물살에 매료되어 한순간 관조하는 태도로 돌변하여 물살의 속도처럼 자전거 바퀴 구름의 횟수를 줄여본다.
‘풍경은 사물로서 무의미하고, 인문이 아니라 자연이며, 아름답지도 추악하지도 않으며 쓸쓸하거나 화사하지도 않다. 풍경은 자유도 아니고 억압도 아니다. 풍경은 언어와 사소한 관련도 없는 시공간 속으로 펼쳐져 있다.’ 공 자의 말을 닮아 있는 김훈의 언어처럼 중랑천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는 독백과 같은 사색이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나고 자란 세 명의 작가가 군자동에 위치한 ‘작업실’을 함께 공유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중 랑천’이라는 장소를 사유할 수 있는 교집합이 생겼다. 작업이 잘 안 풀릴 때, 고민이 있을 때, 콧바람을 쐬고 싶 을 때 등 쉼을 위해 수시로 찾았던 중랑천이지만 오히려 투철한 직업 정신이 발동하여 그 사이에 우리는 이런 저런 작업의 소재를 찾곤 했다. 어느 날부터 세 명의 작가는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을 오르내리면서 무심히 지나 칠 수도 있는 일반적인 주변 풍경을 수집하고, 그 이미지에 흔한 질문을 던지며 각자가 사색하는 중랑천을 캔버 스에 옮기기 시작했다.
중랑천 프로젝트, 각 30×30cm, Oil on canva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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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부터 강종길, 박해선, 이병철
‘저 강물은 어디서 흘러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저 새는 어디서 날아왔지?’ 등의 사색적 의문을 해소하고자 그 순간, 이미지의 실마리를 통해 사건을 추적하고 상상함으로써 의도적이고 사적인 노스탤지어를 만든다. 세 명 의 관찰자가 바라본 군자의 중랑천과 그들이 상상하는 순수한 노스탤지어는 과연 무엇일까?
중랑천에는 자연적으로, 인공적으로 아름다운 물결이 있다. 한때 청계천과 더불어 하천 오염이 심했던 터라 그 런지 하수처리장이 잘 구비되어 있어 수질이 많이 개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만 되면 내리 쬐는 태양 에너지를 양분 삼아 쑥쑥 자라는 수중식물이 물때처럼 즐비하다. 하천의 유속이 광선의 내리쬠보다 느린 탓이 다. 덕분에 낮에는 초록 물결을 밤에는 가로등 색을 입은 주황 물결을 즐길 수 있다. 또 어떤 곳은 파란 가로등 으로 인해 세루리안 블루 물결을 볼 수 있다. 녹조의 살랑임에 출렁이는 쌀알 같은 반짝임도 절정을 이룬다. 강 종길은 이렇게 광합성을 즐기며 산소방울을 터트리는 중랑천의 물결을 바라보고 바람의 소리와 그를 타고 흐 르는 물결의 부딪힘을 그린다.
박해선은 자연과 인접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현재 도심에 살게 되면서 사색하는 시간이 줄었다고 한다. 주변 환 경의 변화로 인해 바뀌어버린 사색의 시간을 붙잡고자 하는 마음의 일환으로 자연스럽게 자연의 이미지를 수 집하는데, 흙 위에 흩어진 이파리, 나뭇가지 파편, 떨어진 꽃잎, 빛의 흔적 같은 것들이다. 일반적으로는 특별히 눈여겨보지 않거나 소리 소문 없이 곧 사라질 것들을 예민한 관찰력으로 조용히 들여다보며 이미지를 수집하 고 화면에 옮김으로써 잠시나마 그것들의 흩어짐을 유보 시키고, 작은 것들을 위한 따듯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병철은 낯선 환경에서 마주치는 사물에 대한 인식적 불투명성과 답답함에 대한 고찰을 화폭에 담는다. 세 명 중 가장 최근에 군자에 터를 잡은 터라 나름 낯선 중랑천에서 잘 조성된 화단과 조경에 대한 흥미로움을 신선 하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생태공원들은 대부분 인간의 의도적 손길로 만들어졌기에 눈에 보기에는 좋지만 자연적으로 나고 자란 수려한 자연물들에 비하면 자연스러운 매력이 덜 하다. 그는 잘 꾸며진 공간에 심긴 식물에 시선을 온전히 투영시키지 못하는 비닐을 씌움으로써 깨끗하고 투명한 시선을 의도적으 로 차단시키고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세 작가의 시선과 조형 언어로 표현되는 중랑천의 모습을 한곳에 두면 같은 듯 다른 바라봄의 시선과 사색의 흐름, 다르면서도 같은 표현의 진실성이 느껴지는 것 같다. ‘작가가 화면을 대하는 태도는 진실 되어야 한다.’는 식상할 정도로 당연한 말을 밥 먹듯 하는 친구들이 곁으로 와서 순수한 태도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을 공유하 는 요즘이다.
“좋은 예술가는 생각하는 사람이며 예술의 언어로 생각을 해석하는데 능숙합니다. 그냥 작업을 하세요.”라고 말한 쉬빙(Xi Bing, 1955~)의 충고처럼, 그레고리 아메노프(Gregory Amenoff, 1948~)가 “예술 안에서의 삶 은 장거리 경주이지 스프린트전이 아닙니다.”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어 주듯이, 우리는 조금은 느린듯하지만 고 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작업으로 생각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작가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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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 이달의 영화
군산 : 거위를 노래하다
(2018 / 장률 / 장르 :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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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년 쉬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률 감독의 이름이 지역적인 특색이 담긴 영화에 대해 기고를 요청 하는 메일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올랐다. 나는 지역적인 특색이 담긴 영화를 단순하게도 로컬 시네마로 이해했는데 로컬 시네마란 지역의 소재와 이야기를 접목한 영화를 일컫는 말이다. 로컬 시네마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의 소재 를 담다 보니 실제 로케이션도 영화상의 지역에서 직접 이루어지는 편이라는 것이다.
‘가와세 나오미와 일본 나라현’ ‘에드워드 양과 타이페이’처럼 어떤 감독들은 감독과 연관되는 지역이 꽤 구체적이 다. 하지만 장률 감독의 영화는 분명 로컬 시네마임에도 구체적인 지역이 바로 연결되진 않는다. 하지만 로컬 시네 마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독은 장률 감독이었다. 나는 왜 장률 감독을 가장 먼저 떠올렸을까? 그것 에 대한 나름의 대답이 오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를 소개하는 이유이다.
영화에는 두 개의 도시가 나온다. 주인공인 윤영이 사는 서울과 윤영과 송현이 여행을 떠나는 군산이다. 영화의 시 작은 군산이며 끝은 서울인데 시간의 흐름은 서울에서 시작하여 군산으로 이어진다. 즉 러닝타임에 따른 진행과 극중 사건의 진행 순서가 뒤집혀 있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시간이 주는 모호함. 모호함이라는 키워드는 <군산> 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군산에 도착한 서울에 사는 두 남녀는 당연하게도 낯선 경험을 연속해서 마주한다. 이상한 주인집 딸과 신비한 선 술집의 주인, 심지어 휙휙 지나가는 배경까지도 말이다. 모호함에 더해지는 낯섦은 <군산>을 지배하는 또 하나의 정서이다. 군산이 낯선 이유는 아마 서울과 다른 군산만의 특색이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관객들에게 영화 속 서 울 파트는 모호함을 담당한다면 군산 파트는 낯섦을 담당할 것이다. 그러다가 두 이야기가 한 영화로 이어지는 어 느 순간이 모호함과 낯섦이 빚어낸 감정의 움직임으로 다가올 것이며 그 지점은 관객마다 다르다는 것이 이 영화 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 아닐까 싶다.
그 뿐 아니라 상업 영화와는 다른 익숙하지 않은 구조는 한층 더 영화의 낯섦을 배로 만들 것이다. 하지만 익숙하 지 않은 것들이 받아들여지는 순간부터 우리는 군산이라는 도시가 주는 독특한 매력에 빠질 것이다. 로컬 시네마 가 매력적인 이유는 낯섦이 지역의 특징으로 보이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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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광진문화재단 소식 함께 만드는 50분, <10분 예술제>
지극정성 프로젝트 <10분 예술제>
10분 예술제 예술가 모집
10분 예술제 공연 안내
<10분 예술제>는 광진구 지역극장인 ‘충동소극장’에서 진행
광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지역극
되는 프로그램으로 매 달 특정 주제에 맞춰 10분씩 공연을 펼
장 활성화 프로젝트 ‘10분 예술제’가 10월 17일부터 내년 2월
치는 예술제이다. 광진구에 거주하거나 광진구에서 활동하는
20일까지 충동소극장에서 진행된다. <10분 예술제>는 매달
예술가라면 장르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 회
특정 주제에 맞춰 1팀당 10분씩 공연을 펼치는 예술제로 다양
5명(팀)씩 모집하고 있다. 나 혹은 우리 팀에게 주어진 10분
한 예술 장르를 한 공간에서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
으로, 50분을 함께 만들어갈 광진구 예술가분들의 많은 지원
역 예술가와 주민이 예술을 함께 향유할 <10분 예술제>에 많
바란다.
은 관심 부탁드린다.
모집장르
장르 무관
공연일시
공연장소
충동소극장(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497-4 B1)
2020년 : 10. 17(토) /11. 21(토) /12.9(토)
모집인원
회당 5팀(개인 및 단체) ※중복 지원 가능
2021년 : 1. 23(토) / 2. 20(토)
기타사항
그 달의 주제에 관한 공연 준비
공연장소
공연장소 충동소극장 (광진구 자양동 497-4 B1)
(기존 레파토리가 아닌 주제에 관한 공연 준비 必)
러닝타임
70분
개인 장비 및 악기 지참 必
관람연령
전체 관람가
소정의 출연료 지급 예정(10만원 내외)
관람료
5,000원
문의처
02-2049-4712(광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
공연예매
공연 당일 현장에서 계좌 이체 혹은 현금 결제
지원방법
QR코드를 통한 참여 신청
QR코드를 통한 사전 예매 문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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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셋째 주 토요일 5PM
02-2049-4712(광진문화재단 문화사업팀)
News | 광진문화연구소 네트워크 소식 자양스테이션 아티스트 라운지 10월 <아우름 트리오> 가을이 물드는 클래식 CONCERT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클래식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자양스테이션에서 <가을이 물드는 클래식 CONCERT>를 개최한다.
본 공연은 2020년 올해의 '아티스트 라운지'의 일환으로 매 달 '이 달의 아티스트'를 선정하 여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살롱 콘서트이다. 10월 진행될 <가을이 물드 는 클래식 CONCERT> 두 번째 무대는 피아노 3중주 아우름 트리오가 장식할 예정이다.
웰컴 드링크 한 잔의 여유와 함께 자양스테이션 살롱 콘서트만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장소
PMF 자양스테이션
공연기간
2020.10. 8. ~ 10. 29 (매주 목요일) 20:00
공연티켓
일반 30,000 (콘서트+웰컴 드링크) (청소년,대학생,재관람,자양아카데미 회원 20%)
공연문의
010-3292-8538/02-458-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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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독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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