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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0호> www.newyorkilbo.com

Friday, March 23, 2018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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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3연속 버디 KIA 클래식 첫 날 선두

박희영 박희영 박희영(31)이 미국여자프로 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총상금 180만 달러) 1라운드 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박희영은 22일 캘리포니아 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B2면에서 계속>

2018년 3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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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최경주, PGA 투어 푼타카나 챔피언십 중위권 출발 선두와 8타차 공동 52위… 재미교포 한승수 공동 10위

9승에 도전하는 최경주.

7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최경주는 10번 홀(파4)에서 다 시 한 타를 잃었다. 그나마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 아 언더파로 1라운드를 끝냈다. 재미교포 한승수(32)가 5언더파 67 타를 치며 공동 10위, 마이클 김(25)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 다. 한승수는 지난해 11월 일본프로골 프(JGTO) 투어 카시오 월드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34살의 브라이스 가넷(미국)이

버디만 9개를 잡아 단독 선두에 올랐 다. 가넷은 2006년 프로 전향한 이후 아 직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 2부 투 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올린 것이 전부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노 장’선수들도 부진했다. 그래임 맥도월(북아일랜드)은 2언 더파 70타 공동 36위로 그나마 선전했 다. 짐 퓨릭(미국)은 이븐파 공동 73위,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1오버파 공동 87위에 그쳐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존슨 예선 탈락“충격의 2패”,김시우 16강 진출‘청신호’ “충격의 2패.”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23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골프장(파 71ㆍ7108야드)에서 이어진 월드골프 챔피언십(WGC)시리즈 델테크놀러지 스매치플레이(총상금 1000만 달러) 조 별 리그 둘째날 애덤 해드윈(캐나다)에 게 4홀 차로 대패했다. 3위 존 람(스페 인)이 1무1패로 사실상 동반 탈락해 이 변이 속출하고 있다. 존슨이 디펜딩챔프라는 점에서 더 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해 파죽의 7연승을 일궈낸‘약속의 땅’ 이 다. 올해는 그러나 첫날 베른트 비스베 르거(오스트리아)에게 3홀 차로 패한데 이어 이날은 해드윈에게 시종 경기를 압도 당하는무기력한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케빈 키스너(미국)와의 남은 경기에서 이겨도 1승2패로 조 1위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희영, KIA 클래식 첫날 선두 마지막 3연속 버디… 김인경은 공동 4위

미국프로골 프(PGA) 투어 통산 8승을 올 린 최경주(48) 가 코랄레스 푼타카나 로리 조트 & 클럽 챔피언십을 중 위권으로 출발

했다. 최경주는 22일 도미니카공화국 코 랄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았지만, 보 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최경주는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52위에 자리했 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상위 랭커들 이 대부분 출전하지 않는‘대안 대회’ 다. 상위 랭커들은 같은 기간 열리는 월 드골프챔피언십(WGC)에 나가기 때문 에 100위권 밖 선수들이 출전한다. ‘제5의 메이저’플레이어스 챔피언 십을 제패한 적이 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9승째를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게 됐다. 최경주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다. 그러나 2번 홀(파3)에서 잃 었던 타수를 만회했고 4번 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다. 6번 홀이 아쉬웠다. 파 4인 이 홀에 서 두 타를 잃은 것이다.

FRIDAY, MARCH 23, 2018

이 대회가 바로‘돈 잔치’ 로 유명한 WGC시리즈 2018년 2차전이다. 축구 의 월드컵처럼 16개 조로 나눠 조별 예 선을 펼친다는 게 이색적이다. 당초 64 명이 첫날부터 1대1 매치로 격돌하다 가 빅스타의 초반 탈락빅으로 흥행에 문제가 생기자 2015년부터 조별 리그 를 도입했다. 예선 3경기를 치러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람 역시 체즈 리비(미국)에게 1홀 차로 덜미를 잡혀 뉴스를 더했다. 2위 저스틴 토머스와 4위 조던 스피 스(이상 미국)는 나란히 2승씩을 수확 하며 순항하고 있다. 토머스는 패튼 키자이어(미국)을 3 홀 차로 제압했고, 스피스는 리 하오통 (중국)을 4홀 차로 가볍게 따돌렸다. 토 머스는 벌써‘3승 사냥’ 을 꿈꾸고 있는 시점이다. 지난해 10월 더CJ컵과 지난 달 혼다클래식에서 이미 2승을 쓸어 담 아 상금랭킹 1위(450만 달러)를 달리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아널드파머챔피언십 챔프’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조나탄 베가 스(베네수엘라)를 2홀 차로 이겨 1승1 패로 기사회생했다. 예선 최종일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반드시 이겨야 16강전에 나갈 수 있다. 하먼이 1승1무로 다소 유리하다. 매킬 로이와 비겨도 1승2무로 16강전 티켓 을 확보할 수 있다. 매킬로이가 속한 6 조가“물고 물리는”접전을 펼치면서 죽음의 조’ 가 됐다. 2014년과 2016년 챔프 제이슨 데이 (호주)는 반면 제이슨 더프너(미국)에게 3홀 차로 패해 적신호가 켜졌다.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과 제임스 한(미국) 등 4명의 선수가 모두 1승1패를 기록 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이 다. 김시우(23ㆍCJ대한통운)는 개리 우 드랜드(미국)에게 5홀 차 대승을 거둬 기염을 토했다. 1승1무 웹 심슨(미국) 과 막판 진검승부를 전개한다.

<B1면 에 서 계속> 카롤린 헤 드발(스웨덴), 재키 스톨팅 (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끝낸 박희영은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클래식 이후 4 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노리 게 됐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박희영은 마지막 3개 홀을 남겼을 때만 하더라도 3언더파로 중상위권에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하지만 7번부터 9번 홀까지 3연속 버디로 1라운드를 마치며 순식간에 공 동 선두로 도약했다. 2011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에 서 첫 승을 따낸 박희영은 2013년 우승 이후 2015년 4월 텍사스 슛아웃 공동 2 위 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 다. 지난 시즌에는 22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이 넘는 13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 는 등 침체에 빠졌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뉴질랜드오픈 3 위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고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공동 11위 에 오르는 등 최근 조금씩 살아나는 모 습을 보였다.

박희영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김인경(30)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 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역시 10번 홀에서 시작한 김인경은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2개 씩 맞바꿨고, 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몰아쳐 타수를 줄였다. 김인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해 브리티시오픈 우승 이후 가까운 친 구와 친척이 세상을 떠나는 등 힘든 시 기를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 올해 1월 항공편으로 이동하다 가 골프백을 분실하기도 했던 김인경 은 전날 대회장 인근 칼즈배드 경찰서 에서 잃어버렸던 골프백과 클럽 일부

를 되찾기도 했다. 크리스티 커(미국), 에리야 쭈타누 깐(태국) 등이 김인경과 함께 공동 4위 다. 유소연(28)과 이정은(30), 리디아 고 (뉴질랜드), 재미교포 제니퍼 송이 나란 히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달렸다.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에서 우승한 박인비(30)는 1언더파 71 타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박성현(25)과 최혜진(19)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9위,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고진영(23)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분실 골프백 찾은 김인경“이제 새 클럽이 편해요” 김인경이 23일 LPGA투어 기아 클 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인경이 힘든 시간을 극복하고 기 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인경은 22일 캘리포니아주 칼스 베드 에비에라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기아 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4위 에 올랐다.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박희영, 캐롤라인 헤드웰(스웨덴), 재키 스토엘팅(미국)과는 불과 1타 차다. 김인경은 그린 적중률 88.9%로 견 고한 샷감을 뽐냈다. 퍼트는 29개를 기 록했다. 김인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친구와 사촌을 하늘로 보내 고 힘든 시간을 가졌지만 가족들 덕분 에 극복할 수 있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고 각오를 전했다. 1라운드에 관 해선“오늘 퍼트 스피드가 맞아 떨어지 면서 퍼트가 잘 들어갔다” 고 설명했다. 특히 김인경은 후반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는 등 매서운 뒷심을 뽐냈 이번 경기에 대한 느낌을 묻는 질문엔 다. “새로운 골프 장비들을 시험해야 했기 경기장엔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렸 때문에 지난 주 경기는 참가하지 못했 다. 이날 오전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 다” 면서“그 시간 동안 좋은 연습을 할 인경은“이른 시간에 경기를 한다는 것 수 있었고, 이제 새로운 클럽이 편한 느 이 쉽지 않았지만 버디로 경기를 시작 낌을 준다” 고 답했다. 했다” 며“비로 젖은 그린에서 연습할 김인경은 새로운 클럽에 적응 중이 때 공이 빠르게 구르는 것을 보고 놀랐 다. 지난 1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샌디 지만 지금은 적응이 됐다” 고 설명했다. 에이고로 이동하는 항공편에서 기존

클럽을 분실했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분실된 클럽을 샌디에이고의 한 중고용품점에서 발견했지만 새로운 클 럽으로 경기에 참가했다. 이에 대해 김 인경은“기존 클럽은 분실된 것이 아닌 도난당한 것이다. 친절한 사람들 덕분 에 클럽을 되찾을 수 있었다” 고 털어 놓았다.


스포츠

2018년 3월 23일 (금요일)

류현진, 시범경기 2승째 에인절스와의 경기서 5이닝 1실점 6K 호투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가장 좋은 투구 를 하며 승리까지 챙겼다. 실험에 주력했던 류현진이 실전을 의식한 투구를 하면서 구체적인 성과 가 나왔다. 류현진은 22일 애리조나 주 글렌데 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 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 타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한 개만 내줬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이날 전까지 3이닝, 투구 수 62개가 최다였던 류현진은 투구 수를 75개로 늘리며 처음으로 5이닝을 채웠다. 마이크 트라우트, 앨버스 푸홀스 등 주전 야수를 모두 투입한 에인절스 타 선을 압도한 류현진은 다저스가 4-3 으로 승리하면서 시범경기 2승(1패)째 를 거뒀다. 류현진은 앞선 등판보다 직구 비율 을 늘렸다. 그리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회전수를 늘린 커브를 적절하게 섞었 다. 효과는 대단했다. 1회 첫 타자 이언 킨슬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를 대표하는 강타 마이크 트라우트를 3 구 삼진 처리했다. 직구로 카운트를 잡 고, 3구째 커브로 트라우트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트라우트는 이번 시범경기 에서 첫 삼진을 당했다. 기세가 오른 류현진은 저스틴 업튼 마저 삼진 처리했다. 업튼에게 던진 승 부구는 직구였다. 2회 2사 만루 위기도 삼진으로 넘겼 다. 류현진은 첫 타자 앨버트 푸홀스를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수비 시프트로 유격수 자리로 이동한 2루수 엔리케 에

22일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 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는 류현진

직구ᆞ커브 조합으로 에인절스 주전 타선 압도 르난데스가 쉽게 공을 처리했다. 잭 코자트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콜 칼훈은 바깥쪽 컷 패 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안드렐톤 시몬에게 우전 안 타,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에 처했다. 류현진은 당황하지 않았다. 마킨 말 도나도를 뚝 떨어지는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불운이 닥쳤지만, 류현진은 직 구로 정면돌파했다. 킨슬러를 1루수 뜬공을 잡은 류현 진은 트라우트와 업튼에게 빗맞은 안 타를 연속해서 맞아 1사 1, 3루에 몰렸 다. 하지만 류현진은 푸홀스를 2루 뜬 공으로 처리하고, 코자트의 몸쪽을 찔 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4회에도 칼훈과 시몬스를 땅볼로 잡아내며 순항했다. 그러나 발부에나에게 불의의 일격 을 당했다. 발부에나는 무릎이 땅에 닿 을 정도로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강한

스윙을 하며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류현진의 이번 시 범경기 두 번째 피홈런이다. 실수는 반복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말도나도를 몸쪽 빠른 공으로 삼진 처 리하며 4회를 끝냈다. 5회는 깔끔했다. 류현진은 킨슬러, 트라우트, 업튼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2회 야시엘 푸이그, 3회 에르난데스, 5회 코리 시거, 6회 코 디 벨린저의 솔로포 4방으로 4점을 뽑 았다. 에인절스는 4회 발부에나와 6회 코자트의 솔로포, 7회 터진 트라우트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얻었다. 류현진의 공식 시범경기 성적은 3 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8.44(10⅔이 닝 10실점), B게임(마이너리거를 포함 해 치르는 경기)까지 포함하면 4경기 평균자책점 7.43(13⅓이닝 11실점)이 다. 류현진은 한 차례 더 시범경기에 마 운드에 올라 최종 점검을 한 뒤, 4월 3 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정규시 즌 첫 등판을 준비한다.

“토론토 마무리 오승환이 대안” MLB닷컴, 30개 구단 투수 평가 내셔널포스트 “매우 인상적이다” 이제 막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신고 식을 치른 오승환(36)이 팀의 마무리 투수 로베르토 오수나(23)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현지 진단이 나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22일 30개 구단별 마무리 투수 상황을 진단했다. MLB닷컴은“오수나는 이제 겨우 23세지만 어느덧 토론토의 마무리 투 수로 4번째 시즌에 돌입한다” 며“그는 여전히 엘리트 구원 투수지만 지난해 10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는 점

도 염두에 둘 필요도 있다. 오수나 답지 않았다” 고 적었다. 멕시코 출신인 오수 나는 통산 8승 13패 95세이브 평균자 책점 2.8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39세이브(3승4패)를 올렸지만 평균자 책점 3.38로 높았다. 이에 MLB닷컴은 경험이 풍부한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했다. MLB닷컴은“지난해 탄탄한 셋업맨 이었던 라이언 테페라도 때에 따라 마 무리로 기용될 수 있다” 며“빅리그 마 무리 경험이 있는 오승환도 그렇다” 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최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KBO 리그 개인 최다 세이브(277개) 기록을 갖고 있고, 일본 한신 소속으로 뛴 2년 간에도 80세이브를 올렸다. 2016 세인 트루이스 입단 당시 중간 계투 자원이 었으나 셋업맨을 거쳐 마무리 투수까 지 꿰찼다. 2016년 19세이브, 2017년 20세이브를 올렸다. 토론토와 계약을 맺고 전날 처음 나 선 시범경기에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강렬 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에 현지에선 오수나가 부진하거 나 다쳤을 경우에 오승환을 그 대안으 로 떠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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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멤피스 상대로 61점 차 대승 140-79 대승… 팀 역대 최대 점수차 미국프로농구 (NBA) 샬럿 호니츠 가 멤피스 그리즐 리스를 상대로 무 려 61점 차 대승을 거뒀다. 샬럿은 22일 노 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스펙트럼 센 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멤피스와 홈경기에서 140-79로 이겼다. 61점 차 승리는 샬럿 구단 역사상 최다 팀 득점이자 최대 점수 차 승리다. 샬럿의 켐바 워커는 46득점을 기록 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10개의 3점 슛을 넣어 샬 럿 선수 역대 한 경기 최다 3점 슛을 기 록했다. 아울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 테픈 커리가 가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3점 슛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워커는 자유투 10개를 던져 모두 성 공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부콘퍼런스 1위로 플레이오프 진 출을 확정한 휴스턴 로키츠는 7연승 행 진을 이어갔다.

샬럿 호니츠 선수들이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리그 멤피스와 홈경기에서 140-79로 대승을 거둔 뒤 하이파 이브하고 있다.

휴스턴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96으로 승리했다. 이날 휴스턴의 에이스 제임스 하든 은 다소 부진했다. 특히 3점 슛 8개를 던져 단 한 개도 넣지 못하는 등 슛 성 공률이 떨어졌다. 88-88로 맞선 4쿼터 종료 직전에 던진 슛도 림을 벗어났다.

그러나 하든은 연장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연장전 팀 득점 12점 중 홀로 10점을 넣으며 팀을 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골 든 1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 애틀랜타 호크스의 경기는 경찰의 흑 인 청년 사살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로 수십 분 늦게 시작했다.

‘3월의 광란’미국 대학농구 주인공이 된‘99세 수녀님’ 시카로 로욜라대, 세 경기 연속 1, 2점 차 승리 ‘돌풍’ 혈기 왕성한 대학생 농구 선수들의 축제인‘3월의 광란’ 에 난데없이 99세 천주교 수녀가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22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대학스포츠협회 (NCAA) 남자농구 디비전 1 토너먼트 남부지구 준결승 로욜라 시카고대와 네바다대의 경기. 로욜라 시카고대가 69-68로 1점 차 승리를 거둔 뒤 로욜라 시카고대 선 수들은 일제히 휠체어에 앉은 할머니 와 포옹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이 할머니는 1919년생인 진 돌로리 스 슈밋 수녀다. ‘시스터 진’ 으로 불리는 슈밋 수녀 는 1994년부터 가톨릭 학교인 로욜라 시카고대 농구팀 담당 수녀가 됐다. 선수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지내며 승리 후 슈밋 수녀와 포옹하는 로욜라 시카고대 선수들. 경기 시작 전에 기도하고, 경기가 끝나 면 감독부터 선수까지 일일이 이메일 69-68, 1점 차로 꺾으면서 로욜라 시 1963년에 NCAA 남자농구 정상에 로 편지를 써서 보내는 등 팀의‘정신 카고대는 올해‘3월의 광란’ 에서 팬들 올랐던 로욜라 시카고대는 최종 8강까 적인 지주’역할을 하고 있다. 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학교가 됐다. 지 진출했고 남부지구 결승에서 지구 9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8승 5패 또 선수들이 짜릿한 1, 2점 차 승리 번 시드인 캔자스주립대를 상대하게 를 기록한 로욜라 시카고대는 남부지 를 거두고 나서 은발에 안경을 쓴‘휠 됐다. 구 16개 팀 가운데 11번 시드를 받고 체어 할머니’ 에게 달려가 포옹하면서 세 경기 연속 1, 2점 차 승리를 따낸 ‘3월의 광란’ 에 합류했다. ‘시스터 진’ 은 미국 전역에서‘유명 인 로욜라 시카고대가 캔자스주립대까지 이 학교가 64강 토너먼트에 진출한 사’ 가 됐다. 이기면‘파이널 포’ 로 불리는 최종 4강 것은 1985년 이후 33년 만이었다. 가톨릭 뉴스 에이전시(CAN)는“아 에 나가게 된다. 남부지구 16개 팀 가운데 11순위인 마 올해 3월의 광란에서 가장 유명해진 ‘시스터 진’ 은 이날 8강 진출이 확 로욜라 시카고대의 토너먼트 전망은 인물은 농구 선수가 아니라 바로 슈밋 정된 이후“우리가 간다. 다음 상대는 밝지 않았지만 뜻밖에 첫판부터 이변 수녀일 것” 이라고 촌평했다. 누가 됐든 상관없다” 며 흥분했다. 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는 휠체어를 6번 시드의 마이애미대를 64-62로 탄‘시스터 진’ 이 선수들을 번쩍 들어 기사 제보/광고문의 물리쳤고, 2회전에서는 3번 시드 테네 올려 덩크슛을 하게 하는 영상이 돌아 718-939-0900 시대를 63-62로 따돌렸다. 다니는 등 100세를 앞둔‘수녀님’ 에열 3회전에서도 7번 시드 네바다대를 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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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MARCH 23, 2018


내셔널/경제

2018년 3월 2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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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새 안보수장에‘슈퍼매파’볼턴 임명… 맥매스터 경질 대북 선제타격 주장한 초강경파…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외교안보라인 모두 매파 틸러슨 이어 맥매스터도‘트윗 해고’ … 14개월새 NSC 보좌관 세번째 임명 백악관의 안보 사령탑인 국가 안보회의(NSC) 보좌관에 대북 ‘매파’ 로 꼽히는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발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 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고위라 인을 잇따라 강경파로 교체한 셈 이어서 이번‘세기의 만남’ 에어 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트위터 를 통해 허버트 맥매스터 현 백 악관 NSC 보좌관을 전격 경질하 고 4월 9일자로 볼턴 전 대사를 새 NSC 보좌관에 임명한다고 밝 혔다. 러시아 내통 논란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보좌관, 그의 후 임이었던 맥매스터 보좌관에 이 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14 개월 만에 세 번째 NSC 보좌관 을 임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존 볼턴이 나의 새 국가안보 보좌관이 된다 는 사실을 알리게 돼 기쁘다” 면 서“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영원히 나의 친구로 남을 맥매스 터의 봉사에 매우 감사하다는 뜻 을 전한다” 고 말했다.

이어 별도의 성명을 내“맥매 스터는 우리의‘미국 우선주의’ (America First) 국가안보전략 입 안을 도왔고, 중동에서 우리의 동 맹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고, IS(이슬람국가)를 박살냈고, 북한 을 (대화) 테이블로 데려왔으며, 우리나라를 더 번영하게 했다” 고 칭찬했다. 3성 장군인 맥매스터 보좌관 도 성명을 통해“국가안보 보좌 관으로서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준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 며 화답한 뒤 올 여름 육군에서 제대하고 공직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 혔다. 이날 인사는 북핵 외교해법을 주도해온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 관을 지난 13일 트위터로 경질한 데 이어 열흘도 안돼 벌어진‘트 윗 해고’ 라는 데 외신들이 주목 했다. 특히‘매파’ 인 마이크 폼페 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새 국무장관에, 초강경파로 분류되 는 볼턴 전 대사를 백악관 안보 수장에 각각 앉혔다는 점에서 트 럼프 행정부의 대(對) 북한·이 란 정책이 더욱 우경화할 것임을

언론 브리핑하는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 안보회의 보좌관

시사했다. 예일대와 같은 대학 로스쿨을 나온 볼턴 전 대사는 변호사로 활동하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를 거쳐 로 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부터 주로 공화당 정권에서 활동한 인 물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

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과 군축 담당 차관을 역임하고, 2005년 8 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유엔대 사로 일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초대 국 무장관 후보로 거론됐으며, 보수 성향 폭스뉴스 해설자로 활동하 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기적으 로 만나 외교 문제를 조언해왔다

‘트럼프 관세폭탄’에 직격탄 맞은 뉴욕증시… 다우 720P‘털썩’ 트럼프, 對中 관세폭탄 패키지 발표… 중국, 보복조치 예고 유동성 긴축으로 가뜩이나 투 자심리가 취약해진 미국 뉴욕증 시가‘무역전쟁’ 이라는 또 다른 대형악재를 만났다. 지금까지 트 럼프 발(發) 보호무역 조치들에 대해 비교적 차분하게 대응했던 뉴욕증시에‘통상 전면전 공포’ 가 엄습한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 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24.42포 인트(2.93%) 하락한 23,957.8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를 구성 하는 30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8.24포인트(2.52%) 하락한 2,643.69에, 기술주 중심

의 나스닥지수는 178.61포인트 (2.43%) 내린 7,166.68에 각각 마 감했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달 초 긴축 우려 속에 두 차례 1,000포 인트씩 주저앉은 이후로는 최대 폭이다. 이로써 꾸준히 반등을 시도해온 다우지수는 기술적인 조정 국면에 재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對中)‘관세 패키지’ 가 직접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약 54조 원)의 천문학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 강경 조치를 발표했고, 중국은

강력히 반발하며 보복조치를 경 고했다. 글로벌 경제 전반의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주요 2개국(G2) 의 통상전쟁이 가시권에 접어들 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얼어붙 었다. 뉴욕증시는 장중 낙폭을 줄이 기도 했지만, 추가적인 대중 무 역조치를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 의 발언이 전해지자 맥없이 무너 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 세 패키지에 대해“많은 조치 중 에서 첫 번째” 라고 거듭 강조했 다. 경제매체 CNBC는“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에 대한 모든

평가는 이날 하루 뉴욕증시 움직 임에 담겼다” 고 전했다. 즉 트럼 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기대와는 달리, 통상전쟁이 본격화하면 단 순히 승패를 떠나 미국·중국 모 두 직격탄을 맞는다는 분석에 투 자자들이 힘을 실었다는 뜻이다. ‘매뉴라이프 자산운영’ 의마 이클 스캔론 포트폴리오 매니저 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트 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일종의 전염병처럼 다른 나라들 로 번지면서 글로벌 무역전쟁으 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시 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이라고 평가했다.

고 외신들은 전했다. 뉴욕타임스 (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에 이어 이날도 볼튼 전 대사 를 따로 만났다. 지난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공개 지지한 것으로 잘 알려진 볼턴 전 대사는 이란은 물론 북한에 대해서도 군사 행동

을 불사하는 등의 초강경론을 설 파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볼턴 전 대사는 지난달 WSJ 기고문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 격은“완벽하게 합법적” 이라고 옹호했고, 지난 1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선제적인 군사행동을 피 할 유일한 방법은 그 정권을 부 너뜨리는 것뿐” 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21일 보도된 미국 자유아시아방 송(RFA)과의 인터뷰에서“트럼 프 대통령이 회담에서‘북한이 시간을 벌려 하고 있구나’ 라고 판단한다면 시간 낭비를 피하고 자 아마 회담장을 떠날 것” 이라 며 북한에 경고장을 날렸다. 이를 두고 로이터 통신은“ ‘슈 퍼 매파’ (super-hawk)가 NSC 보 좌관으로 임명됐다”고 했고, AFP 통신은“ ‘최강 매파’ (arch hawk) 볼턴이 맥매스터를 대신한 다” 며 볼턴 전 대사의 임명 소식 을 전했다. 반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대 북 문제를 긴밀히 협의해온 맥매 스터 보좌관의 해임은 남북, 북미 사이에서 긴박하게 전개될 한반

도 긴장완화 노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백악관 고위 관료들은 블룸버 그 통신에 맥매스터가 가능한 한 오래 자리를 지키고 싶어했다고 전하면서“맥매스터는 한국의 관 료들과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 었으며, 그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고려하는 시점 에 중요한 자산” 이라고 밝혔다. 다만 맥매스터 보좌관도 대북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강경론자 라는 점에서 볼턴 전 대사로의 교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해 법에 생각만큼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NYT는 맥매스터 보좌관이 공 개적으로‘예방 전쟁’가능성을 제기하는 등“북한에 대한 접근 법에 있어서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강경파 중 한 명” 이라며“김 정은과 만나겠다는 트럼프 대통 령의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고 전했다. 따라서 틸러슨 장관과 달 리 맥매스터 보좌관의 경질 이유 는 대북 정책이 아니라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한 트럼 프 대통령과의 견해차 때문이라 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물러나는 틸러슨“워싱턴은 비열한 동네 될 수도”일갈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2일 공식 퇴임하면서 자신을 트 윗으로 경질한 도널드 트럼프 대 통령을 겨냥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한 퇴임연설에서 워싱 턴DC의 정치문화를 언급하면서 “여기는 매우 비열한 동네가 될 수 있다’ 며“그러나 여러분은 그 런데 동참할 필요가 없다” 고말 했다. 또“우리 각자는 우리가 되 기를 원하는 사람, 우리가 대우 받기를 원하는 방식, 우리가 타 인을 대하고자 하는 방식을 선택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 카 순방 중인 자신에게 사전 통 보없이 지난 3일 오전 트윗 한 줄 로 경질한 일을 우회적으로 비판

국무부 떠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한 것이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 다. 마켓워치는“트럼프 대통령 은 트윗으로 틸러슨의 경질 결정 을 발표했다” 며“틸러슨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트윗 경질에 관한 자기의 입장을 표현하는데 주저하지 않 았다” 고 전했다. 또“틸러슨 장관 은 워싱턴의 문화를 이처럼 묘사 함으로써 직원들의 갈채를 받았 다” 고 덧붙였다.

“트럼프 관세 오히려 미 경제에 피해” 미 업계 집단 대응 미국의 유력 업체들이 미국 경제를 해치고 무역전쟁을 유발 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 령의 관세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집단 대응에 나섰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 및 중국 수입품에 대 한 600억 달러 상당의 관세부과 계획이 초래할 후유증을 우려하 고 있는 미 업계 지도자들은 대

통령과 의회를 상대로 관세인하 나 철회를 설득하기 위해 공동노 력을 펴고 있다고 의회전문 온라 인 매체‘더힐’ 이 21일 전했다. 백악관에 대한 관세 부과 계 획 철회 압력은 업계 전반으로부 터 가해지고 있으며 농업과 소매 업, 자동차 업계 등이 철강과 알 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를 비난 하고 다른 잠재적 무역조치에 대

해서 경고하는 편지를 각자 독자 적으로 공표하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지난주에는 미(美)전국유통연 맹(NRF)에서 일부 업계그룹이 회합을 갖고 관세부과 과정에서 백악관 및 의회와 협력방안을 논 의했으며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조치에 따른 피해 방지방안을 논 의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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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FRIDAY, MARCH 23, 2018

G2무역전쟁 포문 열렸다… 트럼프 관세폭탄에 시진핑 맞불 예고 중국산 수입품 고율 관세에 미국산 돈육·철강에 보복관세 뉴욕·유럽증시 일제 하락…“미·중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그림자” 미국의 관세폭탄 예고로 세계 양대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의 무 역전쟁 서막이 열렸다. 양국의 출혈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부수피해가 예상되면서 서서히 회복돼가던 세계 경제에 다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는 우 려가 쏟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관세를 물 리고 중국의 대미투자를 제한하 라는 지시를 담은 행정명령에 22 일 서명했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이 같은 명령은 추후 선별되는 500억달 러(약 54조원) 상당의 중국산 수 입품 1천300품목에 25% 고율관 세를 부과하는 조치로 이어질 예 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많은 조치 중에서 첫번째” 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대중 추가 무역 조치를 예고했다.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를 안고 지켜보던 중국은 관세폭탄 이 더욱 구체화하자 불안과 분노

를 표출했다. 반미감정과 함께 보복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관영 매체들은“중국과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 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중국 정부는 정면대응을 기다 렸다는 듯 고율관세 방침이 발표 된 지 24시간도 지나기 전에 바 로 보복관세로 맞받아쳤다. 중국 상무부는 23일 오전 성 명을 통해 30억 달러(약 3조2천 400억원)에 이르는 미국산 철강, 돈육 등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 이라고 밝혔다. 미국산 돼지고기에 25%, 철 강 파이프·과일·와인에 15%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는 것이다. 무역전쟁은 미국과 중국 경제 에 불가피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 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 산업계 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 의회전문 온라인 매체‘더 힐’ 은 미 산업계가 트럼프 행정 부의 일괄적인 관세 접근이 중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의 경제침략을 표적으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 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산 수입품에 500억 달러(약 54조 원)의 천문학적 관세를 부과하 고, 중국의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초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을 벌하기보다 오히려 미국 업체 들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대통령

과 의회를 상대로 관세 인하나 철회를 설득하기 위한 공동노력

대만 갈등에 中, 항모위협 이어 美관리 방중 거부카드도 中 언론 “대만 방문한 미국 관리의 중국 방문 차단하라” 주문 中외교부 “대만 문제는 핵심 이익… 중미 관계의 정치적 기초” 美관리 “미국,대만 포기안해”… 차이잉원 “美대만여행법에 감사” 미국과 대만 정부간 교류를 활성화할 미국의‘대만여행법’ 시행을 두고 중국이 격하게 반발 하는 가운데 미국 역시 대응 강 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만여행법 시행과 함께 알렉스 웡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를 20 일 대만에 전격 방문시킨 데 대 해 중국 당국은 같은 날 랴오닝 항공모함을 대만해협에 진입시 켜 위협했고 22일에는 중국 언론 이 미국을 겨냥 십자포화를 퍼부 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틀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 대) 폐막 연설을 통해 미국의 대 만 문제 개입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이 후 중국 여론도 대미 강경 모드 로 급전환하는 모습이다. 이날 관영 환구시보(環球時 報)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 로 대만을 방문한 미국 관리의 중국 대륙 입국을 불허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두 신문은 웡 부차관보의 이 번 대만 방문은 대만여행법 통과

후 중국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떠 줄이거나 중단하는 방법도 있다” 보기 위한 것이라면서“우리는 고 말했다. 미국의 대만여행법 시행에 대해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반격을 해야 한다. 대만을 방문 대만연구중심 신창(信强) 주임은 한 미국 국방부 및 국무부 고위 “미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관리들을 재임 기간 중국에 초청 미국 방문을 허용하거나 대만과 미국의 국무장관이 서로 만난다 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했다. 이어“중국은 유엔 등 국제기 면 현재 미중 관계는 붕괴되고 구에서 한반도 문제와 이란 핵문 또다른 양안 위기가 발생할 수 고 우려했다. 제 등 미중 협력이 필요한 분야 있다” 에서 미국에 반대할 수 있다” 고 이런 가운데 중국 공산당 중 덧붙였다. 아울러“중국은 대만 앙위위원회는 21일 유엔 주재 중 해협에서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국 대사 출신인 류제이(劉結一) 국무원 대만판공실 부주임을 당 준비해야 한다” 고도 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중앙 대만 업무 판공실 주임 겸 미국의 차기 대선이 얼마 남지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으로 승 않았다고 거론하고서, 미중 관계 진시켜 대만 문제를 총괄토록 해 악화 카드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 중국 당국 차원의 강경 대응이 격할 카드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 예상된다. 이에 웡 미국 국무부 문했다. 동아태 부차관보는 미국이 대만 장원성(張文生) 중국 샤먼(廈 을 포기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으 門)대 대만연구원 교수는“웡 부 며,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차관보가 매우 높은 직위는 아니 은“대만을 가로막는 중국은 대 며 공세를 폈다. 지만 이번 대만 방문은 상징적인 국이 아니다” 의미가 있다” 면서“중국의 선택 웡 부차관보는 전날 미국상공 중 하나는 대만을 방문한 미국 회의소(AMCHAM) 타이베이 신 관리의 중국 입국을 금지하는 것 년 만찬에 참석해“정부가 바뀌 이며 미국의 동아태국과 교류를 거나, 총통이 교체되더라도 대만

을 공식 인정하는 미국의 입장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 이라고 강 조했다. 만찬에 참석한 차이잉원(蔡英 文) 대만 총통은 미국 정부와 미 의회가‘대만여행법’ 을 통과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면서“자 유민주 제도는 대만 생존의 길이 며 호혜평등이야 말로 양안이 건 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열쇠” 라 며 중국이 대만의 국제사회 참여 를 막는 것은“대국으로서 할 행 동이 아니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 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웡 차관보의 발언과 관련해“대 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에 관련돼 있고 중미 관계 중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미 관계 의 정치적 기초” 라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기를 재차 촉구 하며 대만과 어떠한 형식의 정부 간 교류도 중단하고 신중하게 대 만 문제를 처리해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큰 해를 주지 않길 바란다” 고 경고했다.

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대국의 무역전쟁은 양국

뿐 아니라 곧바로 세계 경제에도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도 커 지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 행정서명에 서명한 이후 이 날 유럽 증시는 큰 폭의 하락세 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2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8%,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의 DAX 30 지수는 1.70% 떨어 졌고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 수는 전날보다 1.73%나 하락했 다. 뉴욕 증시에서도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내려 다우존스 30 산 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 500 지수는 2.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 떨 어졌다. 미국과 중국을 벗어난 세계 각국도 새우등이 터질라 고심하 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수요 위축과 제품 가격 상승으로 미·중 기업과 소 비자가 피해를 볼 뿐 아니라 다 른 국가들도 부수적 피해를 입게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 나아가 세계 경제 강국들 간의 무역전쟁은 1990년 대 이래 글로벌 시장을 지탱해온 다자·양자 경제 원칙의 체계를 뒤흔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중간 무역전쟁이 본 격화할 경우 대미·대중 교역 의 존도가 높은 한국에도 타격이 불 가피할 전망이다. 한국 기업들로서는 중국에 중 간재를 많이 수출하는데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하면 원재료를 가공해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 는 한국 가공 무역이 타격을 받 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 고 미·중 갈등 고조로 자칫 한 반도 안보지형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다른 한 편에서 목격된다.

中,‘공산당 영도’전면화…“정치 현대화 역행”비판도 통전부는 소수민족·종교, 선전부는 미디어, 조직부는 공무원 인사 관장 외교도 당 업무로 이관… 양제츠 중앙 외사위 부주임 맡을 듯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 석이‘당의 영도’ 를 강조하면서 당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강화됐 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 스트(SCMP)와 명보가 22일 보도 했다. 전날 발표된 당정기구 개편에 따르면 공산당 핵심기구 중 하나 인 중앙통일전선부(이하 통전부) 의 역할이 크게 강화됐다. 1942년 설립된 통전부는 비 공산당 정파 및 인사와의 교류를 총괄하는 중국 공산당의 핵심기 구로, 당 의도대로 상대를 유 인·포섭하는 임무를 맡는다. 소수민족 문제를 다루는 국가 민족사무위원회와 국가종교관 리사무국이 통전부의 감독을 받 게 됐으며, 해외 화교 업무를 맡 는 국무원 교무(僑務)판공실은 아예 통전부에 통합됐다. 이는 앞으로 당이 전면에 나 서 소수민족, 종교, 해외 화교 등 을 통제하고 관리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시 주석이 당 기 구를 통해 직접 이러한 문제를 관장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시 주석은 집권 후 공산당 영 도를 강조하면서 종교 억압 정책 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는 종교단체와 종교활동의 감시

와 탄압을 강화하는 새 종교사무 조례를 시행했다. 소수민족 억압 정책도 강화해 신장(新疆)웨이우얼자치구에 치 안병력을 대폭 강화하고, 위구르 언어와 교육, 종교활동 등에 제 한을 가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수년 새 이 지역에서 수백 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통전부는 시 주석 집권 후 홍콩, 마카오, 대만, 해외 유학생 등 그 관장 영역을 계속 확대해왔으며, 지난해 5월 에는 신장웨이우얼자치구를 다 루는 새 부서를 설립했다. 홍콩대학 슈힝로 교수는“통 전부는 당 최고 지도부의 영도하 에 더 강화된 조직과 인력을 갖 추게 됐다” 며“대외적으로는 서 방의‘중국 위협론’ 에 맞서 평화 롭고 안정된 중국의 이미지를 만 드는 역할을 할 것” 이라고 말했 다. 하지만 미국과 호주에서 중 국의 영향력 침투를 경계하며 중 국의 대외 활동을 규제하는 입법 등을 추진하고 있어 통전부의 이 러한‘야심’ 이 이뤄질 수 있을지 는 미지수라고 SCMP는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통전부 기능 강화 외에도‘당이 모든 것을 통 솔한다’ 는 원칙에 따라 중앙선 전부, 중앙조직부의 직능과 직권

도 확대했다. 중앙선전부가 직접 전국의 신 문, 출판, 영화 등 미디어 사업을 관장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조 직부는 국가공무원국 폐지로 당 정 모든 공무원의 인사와 조직을 총괄할 수 있도록 바꿨다. 중앙인터넷안전·정보화 영 도소조를 위원회로 확대 개편, 공업정보화부의‘국가 컴퓨터인 터넷 및 정보안전관리센터’를 산하 단체로 편성한 것도 공산당 이 직접 인터넷 미디어 분야를 맡겠다는 상징적인 의사 표시다. 중국은 이번 당정기구 개편이 국무원 기능의 약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리타(李拓) 중국 국가행정학 원 교수는“이번 개혁은 당의 통 일 영도와 총람, 협조 체제를 강 화해 과두체제와 자원분산을 막 기 위한 것” 이라며“당 중앙의 정책결정 역할이 확립되고 국무 원의 정책집행 범위를 더 구체화 했다” 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와 함께 이번 당 조직 재편을 통해 외교도 당 업무로 끌어들였 다. 당 중앙외사영도소조를 중앙 외사공작위원회라는 상설조직 으로 만들어 외교 업무를 총괄하 게 했다.


지구촌화제

2018년 3월 23일(금요일)

日 ‘셰어링팩토리’ 등장 공장 생산설비도 공유시대 일본 제조업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공장 폐업 이 잇따르고 있다. 경제산업성 자료에 따르면 작 년에 소규모 공장의 12.8%가 문 을 닫았다. 불과 1년 만에 일본 국내 소규모 공장의 8분의 1이 사라진 셈이다. 공장이 문을 닫 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고가에 구입한 생산설비의‘유휴화’ 에 따른 부 담이다. 도쿄(東京) 오베(靑梅)시에 있

셰어링 중개회사의 안내 광고

유휴설비 중개 사이트에 올려 필요한 업체에 임대 종업원·공장으로도 대상 확대 계획, 대기업도 폐쇄 공장 임대 추진 는 부수(武州)공업은 종업원 150 업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 산하고 있다. 유력 기계 메이커 명이 자동차부품과 의료기기 등 운 시도로 등장한 게 이른바‘셰 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은 공장 에 사용되는 파이프를 생산하는 어링 팩토리’ 다. 유휴설비를 누 내의 쓰지 않는 부지 일부와 폐 업체다. 이 공장에는 1대에 1천 군가가 이용해 주기를 바라는 기 쇄한 공장을 희망하는 기업에 빌 500만 엔(약 1억5천400만 원)을 업과 그 설비를 필요로 하는 기 려주는 방안을 찾고 있다. 메이 호가하는 3차원 측정기가 놓여 업을 중개해 주는 비즈니스다. 지(明治) 시대에 창업한 미쓰비 있지만, 덮개를 씌워두는 시간이 설비를 빌려주려는 기업이 이 시중공업은 긴 역사에서 제품에 많다. 생산한 제품의 규격을 3D 셰어링팩토리에 등록하고 전용 따라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것도 로 순식간에 검사할 수 있는 고 인터넷 사이트에 해당 설비를 소 있다. 임대를 통해 그 부담을 덜 성능 제품이지만 신제품을 만들 개한다. 해당 설비가 필요한 기 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거나 설비에 이상이 의심되는 경 업이 사이트에서 필요한 설비를 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15년 우에만 이용한다. 검색해 신청하면 임대료와 기간 폐쇄한 요코하마(橫浜)시에 있는 “종업원이나 생산설비는 주 을 협의해 양측의 의견이 맞으면 가나자와(金澤)공장을 일본에서 문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기의 계약을 하는 식이다. 하나의 설 제품을 생산하려는 외국계 기업 수요에 맞출 수밖에 없어 실제로 비를 복수의 기업이 공유하는 방 에 임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는 놀리는 시간이 많다.” . 이 회 식으로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다. 중이다. 사 하야시 에이도쿠 이사는 이 이 사업을 생각해낸 유수의 ‘샤프’ 는 액정 패널 공장에 기계 말고도 공장에는 1천만 엔 요업 메이커‘일본특수요업’ 은 거액을 투자했다가 재고가 산처 (약 1억 원) 이상하는 고가의 노 “설비를 공유할 수 있으면 빌려 럼 쌓이는 바람에 경영위기에 빠 는 기계가 많다고 말했다. 거래 주는 쪽과 빌리는 쪽 모두 이익” 졌다. 플라스마 TV에서 철수한 처의 주문에 대비해 샀지만 매년 이라면서“국내 잠재적 수요가 파나소닉도 그랬다. 이에 비해 주문이 일정하지 않은 데다 해마 수백억 엔(수천억 원)에 이를 것” 미국 애플사는 생산 자체를 통째 다 주문이 줄어드는 품목도 있어 (홍보실)으로 예상, 이달‘셰어링 로 다른 회사에 맡기는 전략으로 유휴설비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팩토리’ 를 설립했다. 부슈공업 엄청난 이익을 얻고 있다. 한다. 이렇게 되면 기계구매비는 의 하야시 이사도 유휴설비를 가 공장설비는 원래 기업 비밀 물론 고정자산에 대한 세금까지 동할 기회라고 생각해 예의 1천 중의 비밀에 속한다. 기업으로서 더해져 경영압박 요인이 된다. 500만 엔 자리 3차원 측정기를 는 외부에 보여주고 싶지 않은 하야시 이사는“주문이 끊어 바로 등록했다.‘셰어링 팩토리’ 게 일반적이다. 또 유휴설비가 지면 그날부터 자금압박에 직면 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설 있다는 사실이 밖에 알려지는 것 하는 게 중소기업” 이라고 설명 비 공유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 도 극력 꺼린다. NHK는 기업의 했다.“주문을 받아 새로 설비를 으로 종업원과 공장 자체로도 공 이런 속내와 현실적으로 당면하 구입하면 새로운 리스크를 스스 유대상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 고 있는 어려움이‘공장셰어링’ 로 떠안게 된다” 는 것이다. 다. 의 확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NHK에 따르면 이런 중소기 이런 움직임은 대기업에도 확 예상했다.

시가 피우는 미국 아기 동영상에 누리꾼 분노…엄마 체포 미국에서 시가를 피우는 아기 를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 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 다. 아기 엄마는 경찰에 체포됐 다. 21일 AP통신에 따르면 10초 짜리 문제의 영상에는 화면 밖에 있는 어른 손이 아기의 입술에 작은 시가를 갖다 대고, 이어 아 기가 연기를 들이마신 후 내뿜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페이스북에서 150

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아 기를 걱정하면서 경찰이 엄마를 얼른 체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 경찰서는 아기 엄마 브리애나 아 샨티 로프턴(20)을 체포했으며, 지역 아동보호국에 맡겨진 아기 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로프턴은 마리화나 소지와 아 동학대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아기가 흡연한 물체의 정체는 확 인되지 않았다. 영상을 본 많은 페이스북 이용자가 이를 신고했 다고 경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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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거대 쓰레기 섬’급속 확대…애초 예상치 16배 한반도 면적의 7배…약 8만t으로 점보제트기 500대로도 부족 북태평양 하와이와 미국 캘리 포니아 주 사이‘거대 쓰레기 섬’ (Great Pacific Garbage Patch)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쓰레기 섬은 약 155만㎢의 면적에 7만9천t의 쓰레기가 모여 있어, 면적으로는 한반도 면적 (22만3천㎢)의 7배에 달하며, 쓰 레기양으로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16배 이상이라는 것이다. 비영리 연구기관‘오션 클린 업 파운데이션’ (Ocean Cleanup Foundation)은 최근 이런 연구 결 과를 ‘사이언티픽 리포츠’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고 USA투데이와 영국 인디펜던트 등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6개 대학 및 항공센 서 기업 등과 함께 항공 촬영과 18척의 선박을 통한 수거를 통해 쓰레기 섬 규모를 파악했다. 이 쓰레기 섬은 바람과 해류 의 영향으로 북미와 중남미, 아 시아에서 흘러온 쓰레기가 모이 는 곳이다. 태평양에는 섬과 같

북태평양 거대 해양 쓰레기 섬

은 5곳의 쓰레기 밀집 지역이 있 는 데 이 섬이 가장 크다. 조사 결과, 이 섬에는 약 1조8 천억 개의 쓰레기 조각이 바다에 부유하고 있으며 99%가 플라스 틱이다. 이 중 0.5∼0.05㎝ 크기 의 마이크로 플라스틱 입자가 쓰 레기 개수의 94%를 차지하면서 1970년대 이래 거의 3배로 증가 했지만, 전체 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하다. 반면 전체 쓰레기 양 중 거의 절반이 어망이며, 4분의 3 이상 이 5㎝ 이상 크기였다.

큰 쓰레기 조각들이 점진적으 로 더 작은 조각으로 줄면서‘플 라스틱 수프’ (plastic soup)를 형 성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 다. 로런트 레브레톤 수석연구원 은“이곳에 집중된 쓰레기를 수 거하려면 점보제트기 500대를 꽉 채워도 모자란다” 라고 말했 다. 그는 또“전 세계적으로 매년 더 많은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이 용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바다 의 플라스틱 오염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라고 덧붙였다. 줄리아 레이서 연구원도“우 리가 마주친 엄청난 양의 쓰레기 에도 놀랐지만, 그 크기에도 놀 랐다” 면서“예상과 달리 작은 파 편이 아니라 제법 큰 크기의 플 라스틱이 널려 있는 상황” 이라고 USA투데이에 말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바다거북 이나 해양 조류의 생태에 치명적 인 영향을 미치며, 마이크로 플 라스틱 입자는 군집 어류의 생태 계를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션 클린업 파운데이션 측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먹이사슬 속 으로 파고들고 있다” 면서“전체 생태계의 영향을 가늠할 수 없지 만, 해양 쓰레기는 크든 작든 매 우 해로운 결과를 야기한다” 라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북태평양 쓰레기 섬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자연 상 태에서 최소 30년 이상 남아있을 수 있으며 성분에 따라 한 세기 이상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영국 해리 왕자 커플, 600명에 결혼식 초청장 공식 발송 대상은 공개되지 않아…형 윌리엄 왕세손 결혼식 초청 규모 3분의 1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은 오는 5월 19일 열리 는 해리(33) 왕자와 약혼녀 메건 마클(36)의 결혼식 참석자 600명 에게 초청장을 공식 발송했다고 22일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들 참석자들은 윈저 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 리는 두 사람의 결혼식을 보고 이어 점심 축하연회에도 참석하 게 된다. 이날 저녁에는 해리 왕자의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가 윈저성 인근 프로그모어 하우스에서 200명을 초청해 비공개 연회를 열 예정이다. 켄싱턴 궁이 공개한 초청장을 보면 가운데 윗 부분에 금형 각

영국 해리 왕자 결혼식 공식 초청장

인이 돼 있고, 테두리 역시 금빛 으로 장식했다. 남성은‘제복, 모닝코트 또는 정장’ , 여성은‘모자와 드레스’ 를 입으라는 설명이 돼 있다. 켄싱턴 궁은 그러나 초청대상

에 누가 포함됐는지는 전혀 공개 하지 않았다. 앞서 해리 왕자가 평소 친분 이 두터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초청하고, 도널드 트럼 프 현 미국 대통령은 제외할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해리 왕자가 정치적 문제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결혼식 초청 규모는 2011년 해리 왕자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 빈 결혼식 당시 1천900명이 초대 받은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 준이다. 윌리엄 왕세손 결혼식에 는 가수 엘튼 존, 축구스타 데이 비드 베컴 부부를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대거 초청을 받았다. 해리 왕자 커플은 공식 초청 자 외에 일반 국민과 자선단체 관계자 등 2천600여명을 따로 성 내로 초청해 신랑 신부 도착 모 습, 결혼식 후 마차 행렬 등을 보 고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에 홀로 남겨진 두살 참변…英경찰 ‘엄마 비난’ 댓글 수사 영국에서 경사로를 따라 미끄 러져 강물에 빠진 승용차 안에 홀로 남겨진 두 살난 여아가 숨 진 사건을 두고 아이를 차에 남 겨둔 엄마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 이 거세지자 경찰이 이들에게 사 법처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 다. 22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 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9일 영국 서부 웨일즈의 작은 마을인 카디건에서 일어났다. 킴 로우랜즈(25)는 두 살난 자 신의 딸 키아라와 함께 승용차에

탔다가 키아라는 차에 둔 채 잠 시 내려 현금을 가지러 사무실에 되돌아갔다. 그 사이 승용차가 저절로 움 직여 비탈길을 150m가량 미끄 러져 내려간 뒤 테피 강으로 빠 졌다. 사무실에서 나온 로우랜즈는 차가 보이지 않자 도난당한 줄 알고 신고했고 경찰이 인근을 수 색하다가 두 시간 만에 차가 차 가운 강물에 빠진 것을 확인했 다. 경찰관이 강물에 뛰어들어 키

아라를 차에서 꺼낸 뒤 앰뷸런스 헬리콥터로 가장 가까운 대도시 카디프로 후송했지만 끝내 살려 내지는 못했다.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로 우랜즈와 파트너 젯 무어(40)의 페이스북 계정들에는 이들을 비 난하는 악성 글들이 쏟아졌다. 로우랜즈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아가야 엄마는 너를 사 랑한다. 미안하다” 며“남은 생애 죄책감 속에 살겠구나” 고 썼지만 많은 이용자는 그의 죄책감에 무 게를 더했다.

한 이용자는“가여운 작은 아 이…. 차 안에 혼자 남겨지다니 얼마나 무서웠겠니…. 그것도 핸 드브레이크가 채워지지 않은 게 분명한 차 안에…” 라며 엄마를 비난했다. 일부 게시글들은 그들이 거짓 말을 하고 있다고도 했다. 경찰은 이런 악성 댓글들에 대해“이번 사건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악의적인 댓글 들을 알고 있다. 이런 댓글들이 검토되고 있으며 행동이 취해질 수 있다” 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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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연합시론

살며 생각하며

스스로 삭관(削官) 탈직(脫職)한 이유

역전된 한미 기준금리, 선제 대응으로 피해 줄여야 방준재 <내과 전문의>

공영방송 PBS를 후원하기 위한 ‘채널13 한인후원회’가 2016년 2월23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7대 회장으로 최영 배씨(앞줄 왼쪽 두 번째)를 선임했다.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필자 방준재 초대 회장.

얼마 전에 3000회수를 끝으로 어느 동문 웹사이트에 글 올리는 것을 끝냈 다. 지금 생각해도 어지간히도 썼다. 2013년 그 웹사이트가 업그레이드 된 후, 소위‘상호소통을 위해 개설된 사 이트’ 라는데 호응하여 내 생각들을 전 달했다. 웹사이트 개념이 소개된 것은 1991 년으로 기록되어있다. 이 동문의 웹페 이지가 개설된 것이 1993년. 25년 전이 니 역사가 사반세기가 된다. 언젠가 이 란을 통해서 밝혔듯이 미 국 와서 후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컴퓨 터나 그에 관여된 IT기술 습득에 소홀 한 점이다. 컴퓨터가 우리 미래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것은 진작부터 어렴 풋이나마 알고는 있었지만 새로운 지 식이나 기술 공부에는 게으름을 피웠 던 것이다. 그 결과로 전산화된 요즘 의 료 진료행위에 내 막내 딸애의 도움이 없다면 이 세계에서 밀려나 하늘만 쳐 다보는 신세로 전락했을지도 모른다. 다행스럽게도 내 사무실 전산화나 매 일 업무 수행에 막내 딸이 원거리에서 문제 해결해 주고 있음에 얼마나 고마 운지 모른다. 컴퓨터가 지배하는 그런 세월 속에 사는 것이 몇 년 된다. 그건 그렇고, 그 조그마한 동문회의 회장(선출이 아니라 돌아가면서 졸업 연도에 따라 의무적으로 맡는)을 맡았 을 때, 컴퓨터도 없었고 컴맹이었지만 웹페이지 관리 수고비는 매달 꼬박꼬 박 주었다. 사람이 모이면 시비 좋아하는 사람 들이 있기 마련. 한국에서 무슨 일인지 미국 와서 살고 있던 어느 동문이 공개 적으로 웹페이지에서 시비를 걸기 시 작했다. 이 웹페이지에는 영어로 된 글 은 안 실어야 된다나? 여기가 어딘데 그런 소리를 하는지? 겨우겨우 명백을 유지해가던 웹을 그는 그렇게 한바탕 휘저어 버리고는 한국으로 되돌아 가 버렸다. 아니 할 말로 개 버릇 남 못 준 다듯이. 한국 가서도 그렇게 튀는 행동 을 일 삼을레나?. 내게는 좌파(左派)란, 물론 이념, 사

FRIDAY, MARCH 23, 2018

상, 종북 관계도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 행한 후 회장이 되었다가, 또 한 번의 는데 만사 부정적이고, 심지어는 깽판 회장을 지냈다. 10년을 그렇게 지냈다. 훼방을 일삼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브루클린 골프협회’ 가 오늘 날의 위 서 남이 하면 배가 아픈 사람들을 좌파 치로 자리 잡은 협회로 이어갈 수 있는 적(左派的) 인사로 정의 할까보다라는 초석 다짐에 같이 고생했던 그 옛날의 생각이 드는 그러한 인물이다. 우리 주 협회 친구들을 고맙게 생각할 때가 많 변에도 숱하게 감지(感知)되는 사람들 다. 그 10년 동안 나의 이민 초기에 우 이다. 리가 갖고 있는 여러 모의 생활담은 언 나는 그 모임에서 탈퇴한다고 스스 제 다시 한 번 곱씹고 싶은 에피소드가 로 삭관(削官) 탈직(脫職)해버린 것이 너무나 많다. 다. 옛날 걸머졌던 회장이나, 고문이니 그러다 브루클린 골프협회가 소문 다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운 차림으로 이 났는지 뉴욕한인회 운영기금 모금 남은 여정(旅程)을 걸어가 보자는 의도 대회를 해주고 그 다음 대(代)에도 우리 다. 가 주축이 되어 모금대회를 업스테이 이렇게 글을 이어가다 보니 무슨 자 트에서 치러 준 기억이 생생하다. 서전을 서술해나가는 거 같다. 이왕지 그 무렵‘채널13 한인후원회’ 를결 사 말을 한 김에 정리를 해야겠다. 성하고 공영방송 PBS를 후원하기 위 미국에 와서 첫 몇 해는 수련 과정 해 골프대회를 열어 그 수익금을 전달 이나 이질적 문화 적응이나 전문의 자 했다. 미 전국 354개 방송국 중에서 최 격시험 준비 등으로 사실 미국이민 생 초로 골프를 통한 모금 대회를 개최하 활은 별 재미를 못 보았다. 그저 의사라 여 기금을 모아 방송국을 후원한 것이 면 거쳐야하는 과정 속에서 허우적거 다. 그 사실이 아직도 미 주류사회에서 리는 그런 몇 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그 회자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사이 우리 서울의대 동문끼리 5인조 캄 한때는 이런 저런 단체를 한꺼번에 보 밴드를 만들어 드라머(Drammer)로 맡아 나름대로 애쓴 단체가 4개나 되었 끼가 있다고 들어오라기에 합류하여 다. 연간 계획을 세워 시간을 쪼개 활동 같이 지낸 3년은 그런 대로 기억에 남 하던 기억은 그런 대로 내 삶에 아름답 는 추억이다. 게 각인되어 있다. 아니 할 말로 악보 한 줄 읽을 줄 모 시작이 있으면 항상 끝이 있는 것이 르는 나로서는 그저 리듬이나 박자나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어려서부터 알 분위기 전체를 머릿속에 외워 따라가 고 있었지만 관여했던 단체 중 한 두 개 는 그런 세월이었지만 옛 대학시절의 는 있으나 마나 하는 이름뿐인 그런 신 친구들과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연습하 세로 전락할 때, 가슴 아프지만 어찌할 고 우리의 미국 생활의 이모저모를 담 도리가 없음에 허전하다. 연연세세 후 소하던 그 시절은 기억 속에 자리하고 배들이 이끌고, 선배들이 밀어주는 그 가끔씩 떠올리는 순간들이 있어 좋다. 런 단체 생활이 있었더라면 우리의 삶 이야기가 딴따라 시절로 빠졌지만 은 더욱 윤택해질 텐데, 아쉬움만 남았 브루클린 골프 협회로 돌려야겠다. 예 다. 아니 할 말로 남은 생활이 얼마나 전에 살던 집은 마린팍 골프코스에서 있겠는가. 우리의 삶의 여정이란 내일 가까웠다. 영국의 Links Coarse처럼 펑 을 모르는데, 잊어야지, 다 잊어야지… 퍼짐한 코스에 나무하나 없으면서도 혼자 중얼거리며 그 옛 자취들을 지우 전장 길이는 아마추어에게는 어렵기도 려 스스로 삭관탈직에 이르렀다. 했다. 거기에 한인들이 모여 만든 것이 지금 바깥엔 눈비가 내리고 있다. 1984년부터의‘브루클린 골프협회’ 다. 조금만 지나면 정녕 봄이다. 좋아하는 나를 웬일인지는 모르지만 이사장으로 골프장에서 기지개나 펴보련다. 추대하기에 덥석 받아 이사장직을 수 <2018년 3월13일 아침>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21일 워싱턴DC 본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으로, 지난달 취임한 제롬 파월 의 장 체제 이후 첫 인상이다. 사진은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의 모니터에 이날 인상된 기준금리 상황이 띄워진 모습.

한미 간 기준금리가 마침내 역전됐 다.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 만이 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 례회의를 열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1.50%에서 1.50∼ 1.75%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12월 인상 후 3개월 만이고, 2015년 12 월‘제로금리’ (0.00~0.25%) 탈출 이후 6번째다. 한국은행의 현 기준금리 (1.50%)와 비교하면 미 연준의 기준금 리 상단이 0.25%포인트 높아진 것이 다.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 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도 보냈다. 이날 공개된 연준 위원 점도표(dot plot·금리 전망 도표)를 보면, 올해 3 차례 인상을 예상한 위원이 여전히 과 반이었다. 하지만‘4차례 인상’ 을 전망 하는 위원이 3명 늘어‘3차례 인상’ 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 됐다. 또 내년에 예 상되는 금리 인상 횟수가 2차례에서 3 차례로 늘었고, 2020년에도 2차례 인 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후년까지 미 국 기준금리가 최대 8차례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이 이처럼 기준금리 인상에 속 도를 내는 데는 소비·투자·고용 등 미국의 실물경기가 양호하다는 자신감 이 반영된 것 같다.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이 우리 경제 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

사로 떠올랐다. 미 연준 결정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과 글로 벌 자본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 한국도 기준금리를 올려 미국 수준에 맞추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국 내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 내수 부진 으로 경기 회복세가 더딘 데다, 미국발 무역전쟁 여파로 우리의 수출 호조세 가 계속되리라고 보기도 어렵다. 청년 실업은 여전히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고, 1천450조 원에 이르 는 가계부채는 우리 경제의‘뇌관’ 이 된 지 오래다. 한은이 당장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시기를 고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22일“FOMC 의 의사 결정문이 매파적(통화 긴축 기 조)으로 해석될 수 있다” 면서“내외금 리가 역전된 만큼 경각심을 갖고 지켜 보겠다” 고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된다. 한국 금융당국은 한미 금리 역전의 여파가 당장엔 크지 않으리라 고 보는 듯하다. 한국정부는 이날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미국 기준금 리 인상의 영향을 점검했다. 그 결과 경 계심을 늦춰서는 안 되겠지만, 일단 급 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의견을 모은 것 같다. 한국무역협회도 비슷한 전망을 했다. 하지만 한미 간 금리 차이가 더 크 게 벌어질 경우 외국자본 유출은 불가

피하다고 봐야 한다. 당연히 한은의 금 리 인상 압박도 가중될 수밖에 없다. 한 은은 국내 경제사정을 봐가며 올해 한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방침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로 버틸 수 있을 지 의문이지만 더 큰 문제는 내년 이후 다. 한은의 고충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 나 적기를 놓쳐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미 기준금리 인상에 자극받아 시중 대출금리가 오르고 한은마저 기준금리 를 올리면 막대한 빚에 시달리는 우리 가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정부 종합대책으로 가계 부채 증가세가 둔화하긴 했지만, 이자 가 높은 신용대출이나 자영업 대출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마당에 금리상승 은 빚진 가계에 직격탄이 될 게 뻔하다. 전체 가계부채의 약 70%가 변동금 리 대출인 것도 문제다. 이익으로 이자 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또한 큰 곤경 에 처할 수밖에 없다.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충격을 주면 담보 가치 하락으로 금융권까지 여파가 미칠 수 있다. 한국정부는 본격 적인 금리 인상에 앞서 취약 가계와 기 업 등을 세밀히 점검하고, 저소득층 사 회안전망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아 울러 시장과 더 폭넓게 소통하면서 구 조조정과 규제개혁을 추진해 경제 성 장의 펀더멘털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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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3일(금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 노인, 고기 적게 먹는다” 절반이 단백질‘결핍’… 양질의 단백질 섭취 중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단백질이 부족 하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면역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 노인 중 절반 이상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은 2013∼2014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노 인 3천512명(남 1천484명, 여 2천28명) 을 조사한 결과, 54%(남성 47.9%, 여성 60.1%)가 하루 권장량 이하의 단백질 을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 다. 단백질 섭취 부족 현상은 80대(남 66.2%, 여 70.5%), 70대(남 50.3%, 여 67%), 60대(남 43%, 여 52.3%) 순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일 수록 두드러졌다. 일반적으로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 량은 몸무게 1㎏에 0.9g이다. 예를 들 어 몸무게가 70㎏이라면 하루 단백질

나이가 들어갈수록 단백질이 부족하면 근육량이 감소하고 면역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9%, 콩류 8% 등으로 조사됐다. 박현아 교수는“밥과 채소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한국 노인들은 흔히 고 기를 섭취하지 않는 것을 건강식으로 잘 못 알고 있다” 면서“적절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근육량과 면역력을 유 지하는데 필수적인 만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육류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고권 고했다. 이어“단백질은 저장되지 않는 영양

서울백병원, 노인 3천512명 분석결과…남 47.9%· 여 60.1% 미달 “끼니때마다 적당량 섭취해야…살코기 위주 육류 섭취 권장” 권장량은 63.7g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노인의 끼니별 단 백질 섭취량도 분석했는데, 아침 14.9g, 점심 17.1g, 저녁 17.7g 등으로 세끼 모 두 권장량(끼니당 25∼30g)에 훨씬 못 미쳤다. 연구팀은 특히 노인들의 단백질 섭

취량도 부족하지만, 생체 이용률이 더 높은 동물 단백질(35%) 섭취가 식물 단 백질(65%)보다 매우 낮아 양과 질 모두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노인이 섭취하는 단백질 음식 으로는 곡류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육류 16%, 어패류 13%, 채소류

소로 하루에 먹는 총량도 중요하지만, 끼니마다 부족하지 않게 먹는 것이 중 요하다” 면서“매 끼니에 손바닥 크기3 분의 1정도의 기름기 적은 살코기, 닭 고기, 생선, 두부와 콩류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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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 빠를수록 나중 과체중 가능성↑” 초경이 빠를수록 나중 과체중이 되 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웰컴 트러스트 임상연구소의 디펜더 질 박사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데일리 메 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초경이 1년 늦어질수록 체질량지수 (BMI: body-mass index)는 0.38kg/㎡ 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질 박 사는 밝혔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 으로 나눈 수치로 서방에서는 분석했다. 초경 관련 변이유전자 자료 18.5~24.9가 정상, 25~29.9는 과체중, 와 함께 설문조사에 의한 초경 연령,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신체 생리적 변화 자료를 참고했다.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결과는 조기 초경 관련 변이유전자 빠른 초경은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 를 가진 여성이 BMI가 높은 것으로 나 다는 관찰연구 결과들이 있지만, 인종, 타났다. 가정의 소득수준, 교육수준, 식습관 등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2차 환경적 요인에 의한 영향일 수 있다. 로 7만962명의 자료를 다시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교란요인들을 원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조기 초경을 이는 유방, 둔부, 대퇴부 조직의 지 유전적 측면에서 접근했다. 방 증가와 같은 조기 초경에 따른 신체 우선 여성 18만2천416명의 유전자 변화에 의한 영향일 것이라고 질 박사 분석 자료에서 초경 시작 시기, 즉 이 는 설명했다. 른 초경 또는 늦은 초경과 강력한 연관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이 있는 변이유전자 122개를 골라냈 ‘네이처’ (Nature)가 발행하는‘국제 비 다. 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연구팀은 이 중 8만465명의 자료를 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체력 튼튼 중년 여성 나중에 치매 걸릴 위험 90%↓ 당뇨병 원인·결과 이론 뒤바뀔 수 있는 연구결과 나와 스웨덴 연구결과…중년 심장건강이 치매 늦추거나 예방 가능성 중년에 체력이 튼튼해 심장기능이 좋은 여성은 나중에 치매에 걸릴 위험 이 거의 90%나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 왔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헬레나 호르 데르 박사팀은 운동 부하 검사로 심장 기능의 건강도를 측정하고 40여 년 동 안 추적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 발표했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운영 과 학뉴스 사이트인 유레크얼러트 등에 따르면, 호르데르 박사팀은 평균 연령 50세인 스웨덴 여성 191명을 대상으로 실내 자전거 운동을 체력이 다할 때까 지 하도록 했다. 운동 부하 검사를 통해 최대 심혈관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서다. 전체 평균 최대 운동 부하능력은 103와트(Watt)였다. 이 가운데 40명이 120와트 이상의 상등급 능력으로 판정 됐다. 92명은 중간수준이었다. 59명은 낮은 수준(80와트 이하)이거 나 고혈압, 가슴 통증, 심장 문제 등으 로 인해 운동검사를 도중에 중단했다. 이후 참가자 모두를 대상으로 44년 동안 6차례 치매 검사를 했다. 이 기간 44명이 치매에 걸렸다. 중 년에 실시한 운동 부하 검사에서 심장 기능 상급으로 판정된 여성이 치매에 걸린 비율은 5%에 지나지 않았다. 중 등급은 25%, 하등급은 32%, 운동을 마 치지 못한 사람은 45%나 됐다. 운동 부하 심장기능 상등급 여성이 중등급 여성에 비해서도 치매에 걸릴 위험은 상대적으로 88% 낮은 것으로 계산됐다.

중년에 체력이 튼튼해 심장기능이 좋은 여성은 나중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거의 90%나 작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치매에 걸린 여성 중에도 상급 체력자의 경우 발병 연령이 평균 90세 로 중급 이하 여성(평균 79세)에 비해 평균 11년 늦었다. 호르데르 박사는“이 연구결과는 중 년에 운동능력을 높이고 심장의 건강 도를 향상하는 것이 치매에 걸리는 것 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도 있음을 시사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번 연구는 심혈관 건 강이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임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다만 상관관계 가 뚜렷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 했다. 또 조사 대상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 고, 모두 스웨덴 여성이며, 심혈관 기능 은 중년엔 한 번 만 측정한 등의 한계를

안고 있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중년의 운동능력과 심혈관 기능이 노년에 치매에 걸릴 위험과 뚜 렷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것이라고 말 했다. 호르데르 박사는 따라서 앞으로 운 동능력과 심장기능 향상이 치매 발병 위험에 실제 긍정적 영향을 주었는지 와 일생 중에서 어느 시기의 운동·심 장기능이 가장 중요한지 등에 대해 추 가 연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국가 기구인‘스웨덴 건강 ·노동하는 삶·복지 연구 위원회’ (FORTE) 등의 자금 지원을 받은 이 연 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AAN) 발행 학 술지‘신경학’온라인판에 실렸다.

독일 연구팀 “메틸글리옥살 증가하면 고혈당 등 당뇨 증상 발현” 인슐린 저항성과 고혈당이 원인 아닌 결과일 가능성 보여줘 당뇨병과 그 합병증의 원인 및 결과 에 관한 기존 이론을 뒤바꿀지도 모르 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결과로 생각했 던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암연구센터(DKFZ)는 기존에 당뇨병의 여러 증상과 합병증을 일으 키는 원인으로 생각해온 고혈당이 오 히려 다른 원인으로 인한 결과일 가능 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 다. 그간 의료계는 이를 혈당치가 높아 진 데 따른 것으로 여겼다. 메틸글리옥 살(MG)이 단백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는 교과서적 지식에 따라 당뇨로 인한 전형적 손상 중 하나로 여겼다. 그러나 DKFZ 연구팀은 최근 연구결과들을 보 며 이런 일련의 순서에 의문을 품었다. 기본적으로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 하는 인슐린 생산이 부족 또는 생산되 지 않거나(1형 소아 당뇨) 인슐린이 제 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2 형 성인당뇨)과 이에 따른 혈액 속 포도 당 농도가 높아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 해돼왔다. 비유하자면‘피가 설탕으로 끈적끈 적해져’순환이 원활치 않고 혈관에 찌 꺼기가 쌓이게 해 고혈당 상태가 오래 되면 눈이나 발 등 말초부위에서부터 이상이 나타나고 신장과 심장 등 여러 부위에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치료도 운동 및 식사조절 과 함께 약으로 인슐린 생산을 돕고 저 항성을 낮추어 혈당치를 떨어뜨림으로

초파리 실험에서 당뇨와 합병증 발병 원 인과 결과 이론 뒤집힐 수 있는 점 발견.

써 합병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는 일정 수준까지만 유효 하다고 DKFZ 공동연구팀을 이끈 하이 델베르크대학병원 아우렐리오 텔레만 교수는 밝혔다. 텔레만 교수에 따르면, 근래에 나온 대규모 임상연구들에선 약으로 혈당을 기준치(당화혈색소 6.5%) 이하로 낮춰 도 많은 경우 신경이나 신장 등 여러 부 위에 전형적 당뇨성 손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형 당뇨병이 사실상 인슐린 이나 포도당과는 별개 또는 적어도 동 시에 미치는 다른 원인 때문일 수 있음 을 시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2형 당뇨 환자들에게 MG 농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MG는 체내 포도당 대사산물이자 살균 효과 가 있는 물질로 마누카 벌꿀에 일반 벌 꿀보다 수십~100배 이상 많다. 그동안 의학자들은 당뇨 환자의 MG가 높은 것은 혈당이 높아진 데 따

른 것으로만 생각했다. MG가 단백질 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교과서적 지식 에 따라 당뇨로 인한 전형적인 손상 중 하나로만 여겼다. 연구팀이 기존의 이론에 의문을 품 고 쥐에게 MG를 섞은 먹이를 주자 인 슐린 저항성, 고혈당, 지방의 축적과 비 만 등 당뇨의 전형적 증상들이 나타났 다. 이어 고농도로 MG를 장기간 투입 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초파리를 유 전자 조작해 MG를 분해하는 효소의 기능을 멈추게 했다. 그러자 체내에 MG가 쌓이고 당뇨의 전형적 증상들이 현저하게 나타났다. 초파리는 인간과 DNA 일치율은 60%, 질병 관련 유전자는 75%가 같은 데다 한 세대가 바뀌기까지 2주도 채 안 걸려 포유류나 인체 임상시험에 앞 선 의학 연구 때 매우 많이 활용된다. DKFZ 연구팀은 초파리 대상 실험 에서 체내 MG 농도만 높이면 인슐린 저항성을 비롯해 전형적인 당뇨병 관 련 증상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MG가 2 형 당뇨의 결과라기보다는 원인임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했 다. 따라서 앞으로 쥐 등 포유류 대상 동물실험 등을 더 해볼 필요는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 이론의 수정과 MG를 겨냥한 당뇨약 개발의 가능성을 열어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세포대 사’ (Cell Metabolism)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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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23, 2018

‘블랙팬서’루피타 뇽,‘원색여신’ 의 드레스 룩 각종 시상식과 공식 석상에서 컬러풀한 드레스 완벽하게 소화 영화‘블랙팬서’ 의 히로인 루피타 뇽(Lupita Nyong’ o)은 국내 팬들 사이 에‘원색여신’ 이라고 불린다. 각종 시 상식과 공식 석상에서 컬러풀한 드레 스를 완벽하게 소화해 얻은 별명이다. ‘블랙팬서’ 에서 루피타 뇽은 와칸 다의 국왕 블랙팬서 티찰라의 옛 연인 이자 와칸다를 위해 일하는 스파이 나 키아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달 방한 당 시 한 매체와 진행한 라이브 토크에서 한국 팬들이 붙인 별명에 만족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색여신’루피타 뇽이 선보인 컬

러풀한 드레스 룩을 모아봤다. ◆ 디즈니 공주 실사판?…’터콰이즈 블루’ 드레스 루피타 뇽은 2013년 개봉한‘노예 12년’ 에서 처음 스크린에 데뷔임에도 독보적인 연기력을 선보여 그해 오스 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 오스카 시상식에서 루피타 뇽 은 터콰이즈(터키석) 블루 색상의 롱드 레스를 착용했다. 그는 골드 헤어밴드 와 뱅글을 착용하고 마치 디즈니 애니 메이션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자태를 뽐냈다.

이후에도 루피타 뇽은 다양한 곳에 서 터콰이즈 블루 의상을 입었다. 그는 흰색 민소매 차림에 커다란 터키석 귀 걸이를 착용해 화사함을 더하기도 했 다. ◆ 옐로 오렌지 그린 퍼플…”역시 원 색여신”

다가오는 봄을 위한 메이크업 HOW TO 새해의 첫 절기인 입춘(立春)을 지나 본격적인 봄을 알린다는 경칩(驚蟄)을 앞두고 있는 지금. 불어오는 바람은 아 직 날카롭지만 달력은 이미 3월을 가리 킨다.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싶 다면 봄을 맞이하기 전, 미리 봄과 어울 리는 예쁜 옷과 화장품 등을 준비해보 는 게 어떨까. 포근하고 화사한 봄과 어울리는 메 이크업이 궁금하다면 주목하자. 다가 오는 봄을 위한 스킨, 아이, 립 메이크

업 팁을 소개한다. ◆ STEP1 스킨 메이크업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연 스러운 스킨 메이크업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건강해 보이면서 적당 히 윤기나는 피부 표현이 핵심. 살짝 엿 보이는 잡티까지 시크한 매력으로 승 화시킬 수 있는 때다. 늘 결점 없이 완벽한 짙은 메이크업 을 고수해 왔다면 이번 시즌에는 보다 가볍게 연출해보길. 잡티를 커버하고 싶다면 다소 무거운 마무리감의 매트

파운데이션을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다 는 컨실러 등 스폿 커버 제품을 활용해 결점을 가리는 것을 추천한다. ◆ STEP2 아이 메이크업 봄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고 싶다면 아이 메이크업에 주목하자. 지금껏 시 도해보지 못했던 과감한 컬러들로 아 이홀을 장식할 수 있는 때가 온 것. 무 엇보다 손가락 끝에 아이섀도를 묻혀 무심하게 얹어주는 것이 포인트. 보다 화려하고 고혹적인 아이 메이크업 룩 을 원한다면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을

루피타 뇽은 한 가지 컬러로 된 드레 스를 입은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슈 트를 입을 때도 상·하의를 같은 색으 로 선택해 화사한 원 컬러 룩을 완성했 다. 여기에 그는 의상과 같은 프린트의 헤어 밴드 같은 화려한 머리 장식이나 금빛 주얼리를 매치해 감각적인 스타

연출한 뒤 글리터를 가미해 마무리해 보자. ◆ STEP3 립 메이크업 올봄에는 생기 있는 토마토 빛 레드 컬러로 입술을 물들이자. 자연스러운 레드립 메이크업을 원한다면 입술 안 쪽 위주로 컬러를 바른 뒤 손가락 끝으 로 경계가 생지지 않도록 문질러 마무 리하도록.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입술 라인을 따라 꽉 채워 연출해보자. 마치 토마토케첩을 연상시키는 레 드 컬러만큼이나 중요한 메이크업 포 인트를 꼽으라면 바로 입술을 글로시 하게 표현하는 것. 립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 립글로스를 발라 마무리하면

일링을 완성했다. 탄력 넘치는 몸매를 지닌 루피타 뇽 은 과감한 클리비지 룩 또는 오프숄더 드레스로 건강미를 뽐냈다. 미국 색채연구소가 2018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울트라 바이올렛는 루 피타 뇽의 베스트 컬러 중 하나다. 그는 레드 보다 섹시하다는 그린 색상의 드 레스 역시‘찰떡’ 처럼 소화한다. 루피타 뇽은 플리츠 형태로 넓게 퍼 지는 드레스를 즐긴다. 포토월에서 스 커트 자락을 바람에 휘날리는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는 스트라이프나 보석 장식 등으로 드레 스의 허리선을 높게 강조해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연출했다. ◆ 무채색도 비비드도 OK, “안 어울 리는 색 있을까?”

루피타 뇽이 비비드한 컬러만 입는 것은 아니다. 지난달‘블랙팬서’홍보 차 내한 했을 당시 루피타 뇽이 선보인 두 가지 드레스는 모두 블랙 계통 드레 스다. 그는 블랙을 입을 땐 항상 반짝이는 보석 장식이나 메탈릭한 소재로 제작 된 디자인을 선택했다. 크롭탑이나 뷔 스티에, 시스루 등으로 몸매를 드러내 여성미를 배가했다. 루피타 뇽은 의상뿐 아니라 메이크 업에도 다채로운 컬러를 시도한다. 주 로 형광기가 섞이거나 채도 높은 색상 을 사용해 얼굴을 화사하게 밝힌다. 쿨톤 피부를 지닌 루피타 뇽은 핑크 퍼플 블루는 물론 오렌지나 골드 색상 역시 실패 없이 소화해 뭇여성들의 워 너비로 떠오르고 있다.

마치 유리알 같이 빛나고 탱글탱글한 입술을 완성할 수 있다. 광택이 부담스

럽다면 촉촉한 립밤을 발라 자연스러 운 윤기를 더하는 것도 좋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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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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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정 변수’없었다”

“모두 의심스러워”…끝까지 관심 모으는‘미스티’ 김남주의 완벽한 연기· 탄탄히 짜인 대본· 모던한 연출 삼박자 맞아 6년 만에 돌아온 김남주는 완벽 그 이상이었고, 신인 작가가 쓴 대본은 탄 탄한 구성으로 용두사미를 피해갔다. JTBC 금토극‘미스티’ 가 살인범에 대한 관심을 끝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 하며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대개의 드라마는 이쯤되면 범인이 누구인지가 시청자에게는 밝혀지지만, ‘미스티’ 는 여전히 미궁 속이다. 시청 자는 범인을 놓고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고, 드라마는 이를 동력삼아 지난 17 일 시청률 8%를 넘어섰다. ◆ 강은경 작가의 ‘글라인’이 배출 한 신인 작가 ‘사고’치다 ‘미스티’ 는 신인 작가가 썼다. 단막 극을 쓴 경험도 없는 신인 작가 제인(본 명 김제인)이 16부작 미니시리즈로 데 뷔했다. 그 자체가 이례적인 일인데, ‘미스티’ 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가에 파란을 일으켰다. 작가는 첫 작품임에도 흔들림없이 처음부터 끝까 지 시놉시스대로 이야기를 밀어붙였 고, 지난달 초 일찌감치 탈고했다. 제인 작가의 뒤에는 베테랑 강은경 작가가 자리하고 있다.‘제빵왕 김탁 구’ ‘가족끼리 왜이래’ ‘구가의 서’ ‘낭만닥터 김사부’등 숱한 히트작을 낸 강 작가는 후배 작가 양성을 위해 2015년‘글라인’ (line)이라는 창작 집단 을 오픈했다. 본인의 작품을 쓰기도 바 쁜 현실에서 강 작가는 이 글라인을 통 해 후배 작가의 대본을 지도, 감수했고 그 사이‘욱씨남정기’ 와‘변혁의 사랑’ 을 배출했다.‘미스티’ 는 글라인 소속 작가의 세번째 작품으로, 역시 강 작가 가 처음부터 끝까지 크리에이터로 참 여했다. 신인 작가의 대본에 호화 캐스팅이 붙고, 드라마의 편성이 잡힌 데는 강은 경이라는 든든한 이름이 있었기 때문. 첫 작품임에도 뚝심있게 격정 미스터 리 멜로를 밀고 나간 제인 작가의 필력 이 강 작가의 기획력과 만나면서‘미스 티’ 는‘장안의 화제작’ 이 됐다. 또한 모완일 PD의 모던한 연출이 대본의 장점을 한껏 살렸다. ‘미스티’ 의 오환민 JTBC CP는 20 일“기본적으로 좋은 대본이었다. 대중 이 감정이입을 하면서 따라올 수 있는 지점이 많은 대본이었다” 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동시에 속기 쉬운 대본이 기도 했다. 잘 쓴 대본이지만 한편으로 는 많이 보던 소재라 연출이 대본의 의 도를 잘 캐치해내는 게 중요했다” 며 “연출이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고 밝혔다. ◆ ‘아줌마’ 티 벗어던지고 화려한 앵커로 완벽 변신한 김남주 대본이 아무리 좋았어도 주인공 고 혜란이 미스 캐스팅이었다면 이 드라 마는 자칫 산으로 갈 수도 있었다. 외모 는 물론이고, 기자로서, 앵커로서 특출 한 능력을 발휘하며“절대 지지 않는 다” 는 신념으로 직진하는 고혜란이라 는 인물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면 시청자가 지금처럼 이 드라마에 열광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김남주가 그것을 해냈다. 6년 만의 연기였음에도 그는 하나부터 열까지 고혜란을 속속들이 완벽하게 소화해내 면서 남녀 시청자를 모두 사로잡았다. 오환민 CP는“김남주 씨는 남자가 봐도 멋있게 고혜란을 완벽하게 소화 해냈다” 며“항상 최선을 다했고 충실

SBS‘리턴’끝까지 수목극 1위 주인공 교체라는 큰 위기를 맞았지 만 초지일관 자극적인 전개 덕분에 끝 까지 높은 시청률로 퇴장했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수목극‘리턴’마지막회 시청률은 14.6%-16.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KBS 2TV‘추리의 여왕’은 4.7%, MBC TV‘손 꼭 잡고, 지는 석양 을 바라보자’ 는 2.7%-3.0%, 30분 먼 저 시작한 tvN ‘나의 아저씨’는 4.1%(유료가구)로 나타나‘리턴’ 은압 도적인 수목극 1위로 퇴장했다. 최종회에서는 최자혜(박진희 분)가

마지막회 16.7%로 종영… 폭력·자극적인 연출로 비판도 모든 복수를 마친 뒤 딸을 따라 생을 마 감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현정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던 ‘리턴’ 은 첫회 6.7%로 시작해 2주 만 에 10%를 넘기는 등 시청률과 화제성 을 동시에 거머쥐며 성공적으로 안착 라는 수식어 했다.‘고현정의 드라마’ 로 불렸음에도 극의 중반까지‘악벤져 스’ 로 불린 악역 4인방과 그들의 자극 적이고 폭력적인 악행에 상당한 분량 을 할애했다. 특히 악역 중에서도‘진 짜 나쁜 놈’오태석을 연기한 신성록과 악함과 비굴함을 함께 갖춘 학범 역의 봉태규는 극을 끌다시피 하며 연기력 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드라마는 매번 살인과 폭력 등을 지나치게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자극적인 연출에만 기댄다는 비판도 많이 받았다. 실제로 1회부터 각종 섬 뜩한 범죄 장면들을 여과없이 내보낸

탓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다수 민원 이 접수돼 경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제작진은 극의 포커스가 최자혜의 복수로 넘어간 후에도 초반 못지않게 잔인하고 섬뜩한 연출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더 큰 문제도 터졌다. 주인공 최자 혜를 연기하던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불화로 중도 하차해버린 것이다. 극이 절반 이상 남은 상황에서 배우가 부상 이나 병이 아닌 제작진과의 불화로 하 차한 작품이라는 오명을 쓴‘리턴’ 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제작진은 이후‘대타’ 로 박진희를 내세웠고, 큰 우려 속에 바통을 이어받 은 박진희는 합류 초반 연기 논란도 있 었지만 임신 중인 상황에서도 극을 무 사히 마쳤다. 다만 주인공 교체 후 극의 흐름은 이전과 많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

다. 공교롭게도 박진희가 합류한 시점 은 모든 것이 최자혜의 복수극이었음 이 서서히 밝혀지는 부분이었는데, 배 우까지 바뀌어버리면서 아예 다른 인 물이 된 것 같은 혼선을 주기도 했다. 박진희가 합류하기 전까지‘리턴’ 은‘악벤져스’ 의 악행을 중심으로 한 스릴러와 최자혜의 논리를 바탕으로 한 증거 수집과 두뇌게임이 적절하게 조합된 드라마였다. 그러나 이후에는 최자혜의 살벌한 복수에 무게중심이 쏠리면서 흡사 호러극을 보는 듯한 연 출이 계속됐다. 하지만‘리턴’ 은 일관 되게 자극적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촉법소년 관련 등 법의 허점을 꼬집는 명확한 메시지에 힘입어 시청률 두 자 릿수를 공고하게 지켰다. ‘리턴’ 의 후속으로는 장근석과 한 예리 주연의‘스위치-세상을 바꿔라’ 가 방송된다.

노사연-이무송 부부, SBS ‘동상이몽2’ 합류

하게 연기를 했다” 고 말했다. 오 CP는“6개월간 탄수화물을 끊고 고혜란이 되기 위해 노력한 모습을 보 면 천생 연기자라는 것을 느꼈다” 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내공에 완벽한 노력 이 합쳐지면서 멋지게 고혜란을 표현 해냈다” 고 덧붙였다.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넝쿨 째 굴러온 당신’등 최근작들에서 코믹 한 주부 역을 잇따라 맡아왔던 김남주

가 화려하고 강렬하며 꺽이지 않는 기 질의 기자 출신 앵커로‘둔갑’ 한 것이 ‘미스티’ 를 지탱하는 기둥이었다. 47세의 김남주가 여신 같은 외모로 등장하자 시중에서 다이어트 제품이 불티나게 팔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김남주 신드롬’ 이 일었다. 또한 미모 는 기본, 그가 보여준 연기는 시비 붙을 지점 하나 없이 무결점이었다. 지진희 역시 고혜란의 남편이자 변 호사인 강태욱을 매력적으로 소화해내 며 여심에 불을 붙였다. 사랑의 순정과 집착을 양손에 쥔 강태욱을 지진희는 어색하지 않게 넘나들며 시청자가 그 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만들었다. ◆ 범인에 대한 궁금증 끝까지 이어 가는 데 성공 는 범인에 대한 궁금증을 ‘미스티’ 끝까지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시청자들은 극중 모든 인물을 범인 으로 의심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고혜란(김남주 분), 서은주(전혜진), 하 명우(임태경), 한지원(진기주), 장규석 (이경영), 곽기준(구자성) 등은 물론이 고, 우스갯소리로 김남주의 남편 김승 우가 범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열띤 댓글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와중에 지진희 가 맡은 강태욱만은 아니길 바라는 목 소리가 높다는 것이다.“강태욱이 범인 이면 너무 뻔하다” 는 추정도 있지만, “강태욱이 범인이면 테러가 날 것” 이 라는 말이 나올만큼 아내 고혜란에게 ‘올인’ 한 강태욱에 대한 여성들의 지 지가 높다. 분명한 것은‘미스티’ 가 이런 갑론 을박을 동력삼아 시청률 10%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범인이 되도 이상하지 않게 대본이 탄탄하게 구성 된 덕분이다. 오 CP는“이미 지금까지 잘해왔지 만 사실 아직 목마른 지점이 있다” 면서 “마지막에 10%를 넘기면 좋겠다” 고 말했다.

에이프릴, 4월 일본 진출… 리얼리티 방송 출연 국내서 미니콘서트도 개최 걸그룹 에이프릴이 오는 4월 25일 아울러 지난 12일 다섯 번째 미니앨 일본에서 데뷔 앨범‘팅커벨’ 을 낸다. 범‘더 블루’ (The Blue)를 발매한 에이 23일 소속사 DSP미디어에 따르면 프릴은 다음 달 14일 서울시 중구 신세 에이프릴은 일본 데뷔에 앞서 다음달 계 메사홀에서 미니콘서트를 연다. 21일 현지 쇼케이스를 열고 2주간 프 이번 공연에서는 신곡‘파랑새’ 와 로모션을 진행한다. ‘빕’ (Beep)을 비롯해‘꿈사탕’등 대표 특히 일본의 음악전문채널‘뮤직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온!TV’ 는 에이프릴의 현지 활동을 리 DSP는“에이프릴은 앞서 일본에서 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3개월간 두 번의 단독 콘서트를 열어 폭발적인 방영한다. 이 매체가 K팝 아이돌의 데 반응을 얻었다” 며“향후 한일 양국에 뷔를 지원하는 건 에이프릴이 처음이 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라고 DSP미디어는 전했다. 밝혔다.

노사연(61)-이무송(59) 부부가 SBS TV‘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에합 류한다. SBS는 결혼 25년 차를 맞은 노사 연-이무송이 4월2일 방송되는‘동상 이몽2’ 의 39회부터 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2살 차이가 나는 연상녀-연하남 부 부이자 가수 부부인 노사연-이무송은 지난 1994년 결혼했다. ‘동상이몽2’제작진은“사랑꾼 면 모를 보여준 최수종-하희라 부부와는 또 다른 은혼 커플의 매력을 기대해달 라”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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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이하이, 일본서 데뷔 앨범 아이튠스 K팝 차트 상위권 가수 이하이(22)가 일본 데뷔 앨범 출연해 개성 있는 음색으로 준우승을 을 내고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차지한 이하이는 YG와 전속계약을 맺 2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 은 뒤 음원 파워를 보여주는 가수로 성 르면 지난 21일 출시된‘이하이 재팬 장했다. 2013년에는 미국 빌보드가 발 데뷔 앨범’ 에는 일본어로 부른 히트곡 표한‘21 언더 21’ (21세 미만의 21인 ‘한숨’ 과‘로즈’ (ROSE) 등이 수록됐 아티스트)에 선정돼 해외에서도 주목 다. 이 앨범은 일본 아이튠스의 K팝 차 받았다. 이어 2014년 일본에서 열린 트 2위에 올랐으며 종합 랭킹에서도 상 ‘YG 패밀리 월드투어 2014’ 를 통해 현 위권에 안착했다. 지 팬들에 눈도장을 찍었고 지난 1월 지난 2012년 SBS TV‘K팝 스타’ 에 일본에서 첫 투어를 펼쳤다.

박효신, 뮤지컬‘웃는 남자’주인공 캐스팅 “박효신, 빅토르 위고 프랑스 생가 다녀올 정도로 열의” 오는 7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있어 기쁘고 설렌다” 며“성공적인 공 에서 개막하는 창작뮤지컬‘웃는 남 연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 고 자’ 에 가수 박효신이 캐스팅됐다.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22일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 글러브 관계자는“박효신이 프랑스 에 따르면 박효신은‘웃는 남자’ 의주 파리에 있는 빅토르 위고 생가에 다녀 인공‘그윈플렌’역을 맡았다. 올 정도로 열의를 보이고 있다” 며“소 빅토르 위고 원작의‘웃는 남자’ 는 속사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 뮤지컬‘마타하리’ 를 제작한 바 있는 다. EMK뮤지컬컴퍼니가 두 번째로 선보 뮤지컬은 어린 시절 인신매매단에 박효신은 2013년 ‘엘리자벳’, 이는 대형 창작뮤지컬이다. 제작비는 의해 야만적인 수술을 당한 뒤 평생 웃 ‘2014년‘모차르트!’ , 2015∼2016년 175억여원, 제작 기간은 5년이 소요됐 을 수밖에 없는 얼굴을 갖게 된 남자 ‘팬텀’등의 주인공으로 뮤지컬 무대 다. ‘그윈플렌’ 의 이야기를 그린다. 를 누벼왔다.‘팬텀’서울 공연에서는 한국에서‘레베카’ ,‘엘리자벳’ ,팬 프랭크 와일드혼은 처음부터 그윈 자신의 출연 회차 50회를 전석 매진시 텀’등의 흥행작을 연출한 로버트 요한 플렌 역에 박효신을 염두에 두고 작곡 키는 티켓 파워를 보였다. 슨(대본·연출)과 대중적이면서도 서 을 진행했으며, 로버트 요한슨도 박효 이번 공연은 7월 10일부터 8월 26 정적인 선율로 각별한 사랑을 받는 프 신과 수차례 만나 작품을 함께 분석한 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9월 4일부터 랭크 와일드혼(작곡) 콤비가 손을 잡았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28일까지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 다. 박효신은“의미 있는 무대에 설 수 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이어진다.

빅뱅, 유튜브 3억뷰 뮤비 2편…’뱅뱅뱅’도 돌파 그룹 빅뱅의 히트곡‘뱅뱅뱅’뮤직 비디오가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다. 22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 르면 2015년 6월 1일 공개된‘뱅뱅뱅’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유 튜브 조회수 3억 건을 넘겼다. 지난 2016년 1월 1억뷰를 돌파한 이 뮤직비디오는 당시 유튜브에서 발 표한‘올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1위에 올랐 으며, 지난해 1월 2억뷰를 돌파하는 인 기를 보여줬다.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인‘뱅뱅 라 뱅’ 은 지드래곤의‘빵야빵야빵야’ 는 총을 쏘는 듯한 의성어가 귀를 사로 잡는 곡으로, 붉은 배경이 주를 이룬 뮤 직비디오는 빅뱅의 역동적이고 마초적 인 매력을 집약적으로 담아냈다.

이밖에도 앞서 빅뱅의‘판타스틱 베 이비’ 가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으며, 지드래곤과 태양의‘굿보이’ 가 2억뷰 를 앞뒀다. 또 빅뱅의‘루저’ 와‘에라 모르겠 다’ ‘우리 , 사랑하지 말아요’ ‘배드 , 보 이’ ‘블루’ , ‘배배’ , 를 비롯해 지드래곤 의‘삐딱하게’ 와 태양의‘눈, 코, 입’ 이 1억뷰를 돌파했다.

FRIDAY, MARCH 23, 2018

아줌마 탐정은 어디가고… ‘추리의 여왕2’아쉽네 ‘주부 탐정’ 포인트 사라지고 식상한 멜로가 채워져 ‘기승전 멜로’ 가 아닌 점이 가장 큰 무기였는데 그게 사라졌다.‘앙꼬 없는 진빵’ 이 따로없다. KBS 2TV 수목극‘추리의 여왕2’ 가 지상파에는 드문 시즌제 드라마의 맥 을 이으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진한 아쉬움을 주고 있다. 톱스타가 출연함 에도 1년도 안 돼 주연배우가 그대로 나오는 시즌2가 만들어져 관심을 한몸 에 받았으나 드라마는 가장 중요한 포 인트였던 타이틀 롤에 변화를 주면서 시청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 말로만 ‘아줌마’…주부 탐정의 매력 사라져 ‘추리의 여왕’ 은 시어머니에 시누 이까지 모시고 하는 전업주부 유설옥 이 시댁 식구들 몰래 틈틈이 각종 사건 사고에서 추리능력을 발휘하는 이야기 였다. 장바구니 들고 시장으로 가다가 사고 현장을 목격하자 추리의 길로 빠 지고, 주방에서 저녁을 준비하다가 사 건을 해결하기 위해 집을 빠져나오는 아줌마 유설옥의 상황이 이 드라마의 핵심포인트였다. 비록 아이도 없고 남편은 바람을 피 우지만 엄연히 유부녀인 유설옥이 극 중 파트너인 엘리트 경찰 하완승과 멜 로를 만들어가는 것은 언감생심 안되 는 일이었다. 멜로를 사전에 철벽 차단 하고, 취미로 추리를 하는 주부가 생활 속 지혜를 발휘해 경찰의 허를 찌르는 에피소드들이‘추리의 여왕’ 의 특이점 이었다. 그런데 시즌2로 돌아온‘추리의 여 왕’ 에는 그게 없다. 제작진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 불가다. 한국 드라 마가 비난을 받는 가장 핵심 포인트가 ‘기승전 멜로’ 라는 점인데, 제작진은 시즌1에서는 없었던 멜로를 굳이 시즌 2에 끌어와 비난을 자초했다. 시즌2의 유설옥은 이혼을 한 자유 의 몸이다. 아이도 없었고 외모도 아가 씨와 다름없다. 아니나다를까 드라마 는 첫회부터‘돌싱’유설옥과‘총각’ 하완승의 멜로로 직진했다. 심지어 하 완승이 유설옥을 위해 반지를 준비했 다가 둘이 만취한 상태에서 반지의 행 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이 둘의‘밀당’ 을 6회(15일 방송분)까지 끌고왔다. 추 리의 여왕 유설옥은 여전히 추리를 하 고, 아예 본격적으로 경찰시험 준비도 하지만 드라마의 한축은 멜로가 차지 하고 있다. 애써 만든 특이점을 일부러 포기하고 보통의 드라마와 같은 길을 걷게 된 것이다. ◆ 시즌제 이어가려면 캐릭터 재구 축이 관건 시즌2가 결정되지도 않았음에도 ‘추리의 여왕’ 은 시즌1의 마지막회를 미적지근하게 끝내 이런저런 말을 낳 았다. 시즌1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한

하완승의 첫사랑이자 오래 전 살해된 것으로 설정된 서현수라는 인물을 둘 러싼 미스터리가 전혀 해결되지 않았 던 것이다. 그러나 최강희-권상우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11개월 만에 시즌2를 내놓게 되면서‘추리의 여왕’ 의 작가 는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이 됐고, 시즌 2에서도 서현수라는 인물이 큰 줄기의 미스터리를 계속 끌어가고 있다. 드라마 시즌제의 가장 걸림돌은 캐 스팅이다.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 나 KBS 2TV ‘마녀의 법정’, ‘동네 변호사 조들호’ 등 캐릭터가 확실하 고 성공한 드라마는 시청자는 물론이 고, 방송사가 시즌2를 희망하게 된다. 하지만 톱스타들이 주연을 맡은 이 들 드라마는 시즌2에도 같은 배우를 캐 스팅하는 게 사실상 어렵다. 배우들의 스케줄 문제가 크고, 잘 끝났는데 괜히 시즌2를 했다가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최강희-권상우 그대 로 일사천리 시즌2를 내놓은‘추리의 여왕2’ 는 방송계가 주목하는 작품이었 다. 그간 지상파에서는 MBC TV ‘종 합병원’, KBS 2TV ‘학교’, SBS TV ‘미세스 캅’ 등이 시즌제를 추진했지 만 모두 배우가 바뀌었고,‘종합병원’ 은 시즌2가 12년 만에 나왔기 때문에 시즌제 드라마라고 하기도 어렵다. 이와 차별화된‘추리의 여왕2’ 의제 작과정이 지상파 시즌제 드라마 시대 의 본격 개막을 알리나 싶었지만, 이대 로 가면 시즌제의 의미가 사라질 듯하 다. 주부 추리의 여왕이 아닌 경찰 시험 준비하는 돌싱 추리의 여왕은 매력이 뚝 떨어지고, 멜로 역시 극의 양념이 아 니라 감점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 다. 이 드라마가‘블루문 특급’류의 미 국형 수사드라마 시리즈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캐릭터의 재구축이 필요하 다. 특유의 밝고 경쾌한 전개, 한 발짝 씩 쉬어가는 호흡과 생활형 추리는‘추 리의 여왕’ 의 여전한 강점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타이틀 롤의 변형으로는 생명을 연장하기 힘들어 보인다.

신예 장기용· 진기주, MBC 수목극 ‘이리와 안아줘’ 주연 신예 장기용(26)과 진기주(29)가 MBC TV 새 수목극‘이리와 안아줘’ 의 주인공이 됐다. MBC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후속으로 오는 5월 중순 첫 방송 예정인‘이리와 안아줘’ 에 장기 용과 진기주, 허준호가 출연한다” 고 23 일 밝혔다. ‘이리와 안아줘’ 는 한 살인사건으 로 인해 엇갈린 삶을 살게 된 남녀의 기 구한 운명을 그리며, 불완전한 관계 속 에서도 희망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를 담는다.

지난해 KBS 2TV 금토극‘고백부 부’ 로 인기를 얻은 장기용은 이번에 경 찰대 출신 경위 채도진 역으로 첫 주연 에 도전한다. JTBC 금토극‘미스티’ 에

서 활약 중인 진기주는 어린 시절 부모 를 잃었지만 명랑하게 살아온 배우(이 름 미정)로 변신해 장기용과 설레는 로 맨스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2018년 3월 23일(금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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