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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7, 2018

<제393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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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하는 소녀시대‘서현’ 평양공연 사회와 북한 노래도 부를 예정

서현

걸그룹 소녀시대의 서현(본 명 서주현·27)이 우리 예술단 의 평양 공연 사회를 맡는 것으 로 알려졌다. 25일 가요계와 공연계에 따 르면 서현은 4월 초 평양에서

열릴‘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 에서 진행을 맡고 가수로도 무 대에 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B3면>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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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황금빛’정소영“‘40대 첫사랑’이미지에 감사” “강남구 역 최귀화와 동갑…양복 빼입으니 정말 멋졌죠” 15년 전‘야인시대’속 김두한이 사 랑한 최초의 여인 박인애부터 최근‘황 금빛 내 인생’속 강남구의 첫사랑 선 우희까지. ‘첫사랑’ 의 아이콘이라 불러도 좋 을 배우 정소영(39)을 최근 KBS 2TV 주말극‘황금빛 내 인생’종영 후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기존에는 40대의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불륜, 격정 멜로가 주로 많았는데 남구(최귀화 분)와 희 커플은 테마가 첫 사랑이잖아요. 생소한 조합 같았지만 공감을 많이 얻어 감사하고, 저희 이후 에 40대 멜로드라마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 기뻐요.” 정소영은“20대의 회상 장면과 현 재 장면이 잘 이어졌고, 또 최귀화 씨가 잘해주셔서 제작진이 처음 의도했던 ‘판타지’같은 부분이 잘 살았다” 며 “남구와 희의 결혼 후 이야기가 더 나 왔으면 했기에 다소 아쉬운 점은 있다” 고 덧붙였다. 그는 최귀화와 특히 많이 친해졌다 고 전했다.“동갑이고, 둘 다 아이도 있 어 공감대가 잘 맞았어요. 귀화 씨는 처 음에는 풋풋한 시골 청년 같았는데, 양 복을 쫙 빼입고 나온 장면에서는 홍콩 누아르 배우처럼 정말 멋있더라고요. 남구는 호떡을 팔다가 노력해서 프랜 차이즈 빵집 대표까지 됐잖아요. 남구 의 일대기를 보면서 사람은 쉽게 판단 하면 안 된다는 걸 달았어요. 귀화 씨와 도‘남구가 이렇게 멋있게 변할지 누가 알았겠느냐’ 고 웃었죠.” 정소영은 또 드라마가 시청률 45% 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끈 데 대해“연기 대상까지 받으신 천호진 선생님을 보

면서 저도 아빠가 생각났다. 그야말로 이 시대의 아버지상이었다” 며“연기자 들이 자기 내용 외에도 다음 내용을 궁 금해할 만큼 몰아치는 전개도 큰 몫을

했다” 고 말했다. 1999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정소영은 데뷔 직후 주연을 맡아 다양 한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2015 년 배우 오협과 결혼한 뒤 첫딸을 낳고 ‘황금빛 내 인생’ 으로 복귀했다. “아이가 눈에 밟혀 일을 쉬다가,‘황 금빛 내 인생’ 은 꼭 하고 싶어서 출연 하게 됐어요. 출산 후 관리를 안 했더니 1회 방송을 보니까 얼굴이 많이 부었더 라고요.‘급다이어트’ 를 했죠. (웃음)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시청자들께 많 은 사랑을 받아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쉼 없이 일하는, 아이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어요.” 그는 그러면서“기존에 갖고 있던 ‘얼음공주’이미지가 결혼과 출산 후 에 따뜻한 이미지로 바뀌었다는 이야 기를 많이 듣는다” 며“앞으로는 더 다 양한 작품, 나아가 예능도 가리지 않고 도전해보고 싶다” 고 덧붙였다.

SM의 록그룹 트랙스, EDM 그룹으로 변신 SM엔터테인먼트의 2인조 록그룹

트랙스(TRAX)가 새 멤버를 영입하고 EDM(일렉트로닉 댄스뮤직) 그룹으 로 탈바꿈한다. 26일 SM에 따 르면 트랙스는 기 존 팀명에‘X’를 더한‘TraxX’ 로이 름을 바꾸고 DJ 겸 프로듀서 ‘긴조’ (GINJO)를 추가했 다.

2013년 데뷔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 며 활동한 긴조는 2016년 한국인 최초 로 중국 대표 EDM 축제‘스톰 뮤직 페 스티벌’ 에 초청된 실력파다. 트랙스는 2004년 타이푼(제이킴), 로즈(노민우), 어택(강정우), X-마스(김정모)를 주축 으로 데뷔한 4인조 비주얼 록밴드였다. 그러나 노민우와 강정우가 탈퇴하면서 제이킴과 김정모 2인조로 재편됐다. 2011년 11월 미니앨범‘창문’이후 소 식이 뜸하다가 지난해 1월 SM 스테이 션을 통해 싱글‘길’ 을 냈다.

TUESDAY, MARCH 27, 2018

“중소 영화의 반란?” 다양한 소재·장르로‘취향 저격’

오는 28일 개봉하는 공포영화‘곤 지암’ 의 순제작비는 11억 원, 홍보마케 팅 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24억 원이다. 최근 5년간 쇼박스가 투자·배급한 작 품 가운데 가장 저예산 영화다. ‘기담’ ‘무서운 이야기’시리즈를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신작으로, 공포 체험단 7명이 정신병원에서 겪는 기이 하고 섬뜩한 일을 페이크 다큐 형식으 로 풀어냈다. 개봉 전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 이후‘무섭다’ 는 입소문이 나 면서 공포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 고 있다. 손익 분기점은 60만∼70만 명 이다. 쇼박스 관계자는“스타가 출연하지 는 않지만, 콘셉트가 명확하고, 10∼20 대가 좋아할 만한 공포물이어서 기획 단계서부터 채택한 영화” 라고 밝혔다. 최근 극장가에 다양한 소재와 장르 로 관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중소 한국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있다. 100억 ∼200억 원대의 블록버스터가 아니더 라도 비수기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쏠 쏠한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임순례 감독의‘리틀 포레스트’ 가 대표적이다. 순 제작비 15억 원(총 제 작비 35억 원)이 투입된 이 작품은‘힐 링’ 을 키워드로 내세워 일상에 지친 관

객을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 개봉 일 주일 만에 손익 분기점(80만 명)을 넘 었고,‘툼레이더’ ‘허리케인 하이스트’ 와 같은 할리우드 대작을 제치고 박스 오피스 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 수 137만 명이다. 박스오피스 2위인 스릴러 영화‘사 라진 밤’역시 꾸준히 관객몰이 중이 다. 총제작비는 40억 원으로, 지난해 한 국 상업영화 평균 총제작비(52억9천만 원)와 비교하면 중·저예산 영화에 속 한다. 집을 포기하고 자신의 취향대로 사 는 30대 여성의 삶을 그린‘소공녀’ 는 오는 22일 관객을 찾는다. 전고운 감독 의 데뷔작으로, 총제작비 3억5천만 원 이 들어간 독립영화다. 지난해 부산영 화제와 시사회에서 호평을 얻어 손익 분기점(10만 명)을 넘길지 주목된다. ‘소공녀’관계자는“현재 228개 상 영관을 확보했다” 면서“독립영화지만 영화제부터 이어온 입소문을 타고 예 매율도 선전 중이어서 상영관은 더 늘 어날 전망” 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4일 개봉하는‘덕구’ 는국 민 배우 이순재가 주연한 작품. 어린 손 자와 사는 할아버지가 남은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는 내용 으로, 감동 스토리와 이순재의 열연이

관객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고현정과 이진욱이 호흡을 맞춘‘호 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이광국 감 독·4월 12일 개봉)도 제작비 10억 원 이 채 안 되는 저예산 독립영화다. 고현정과 이진욱이 시나리오에 반 해 노개런티로 흔쾌히 출연했다는 후 문이다. 대리운전 알바생으로 차가운 겨울날을 버티는 남자 경유(이진욱)와 그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 현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현정은 최근 SBS 드라마‘리턴’ 에서 중도 하차해 논란에 휩싸였지만, 스크린을 통해 시청자와 관객의 아쉬 움을 달래줄 것으로 보인다.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 ‘당신의 부탁’ 도 다음 달 간판을 내건 다. 영화사 명필름의 39번째 작품이자, 임수정이 처음으로 엄마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영화계 관계자는“최근 몇 년 사이 관객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스펙트럼도 넓어지면서, 영화 제작 흐 름도 달라지고 있다” 면서“예산은 적 지만 엣지있고 타깃이 분명한 소규모 영화와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로 양 분되는 추세” 라고 말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진행자 교체…강형욱→설채현 EBS TV의 반려견 행동 교정 프로그 램‘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진행자가 방송 3년 만에 교체된다. EBS는“2015년 첫 방송부터‘세상 에 나쁜 개는 없다’ 와 함께해온 강형욱 동물훈련사가 4월 13일 방송을 마지막 으로 하차하고, 후임으로 설채현 수의 사가 합류한다” 고 26일 밝혔다. 2015년 9월 첫 방송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는 그동안 150여 마리의 반 려견과 만났다. 이 프로그램은 물고 짖 는 개, 목줄하고 산책하기를 거부하는 개, 음식을 입에 대지 않고 풀이 죽은 개 등 다양한‘문제견’ 을 교정하는 방 법을 보여주며 호응을 얻었다. EBS 관계자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는 시청률도 1~2%(닐슨코리아) 정도로 우리 채널에서는 좋은 편이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화제성도 좋은 프로그램” 이라고 설명 했다.

을 다해 반려견을 사랑해달라” 고 말했 다. 강 훈련사 후임으로는 반려동물 행 동교정 수의사 겸 트레이너인 설채현 씨가 온다. 그는“가정에서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교육 으로, 모든 시청자가 반려견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 특히 강형욱 훈련사는‘노즈워크’ 다. (후각활동) 교육을 트레이드 마크로 반려동물을 키우 는 사람들 사이에 서‘개통령’으로 불리며 프로그램 의 인기를 견인했 다. 그는“아쉽게 도 개인 사정으로 프로그램을 떠나 게 됐다” 며“시청 자 여러분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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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27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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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뜨거운 안녕… ‘무한도전’ 이 남긴 것들 매번 새 기획으로 예능 포맷 선도… 멤버 영향력·팬덤 커지며 명암도 MBC TV 간판 프로그램‘무한도전’ 이 오는 31일, 12년 만에 멈춘다. 2006년 시작해 파업이나 재정비를 위한 짧은 휴식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쉼 없이 달려온‘무한도전’ 은 국내 예 능사(史)에 가장 큰 획을 그은 프로그램 으로 꼽힌다. 그 위치에 걸맞게 출연진 은 모두 톱스타가 됐고, 프로그램 팬덤 도 막강하다. ◆ 추격전부터 ‘토토가’까지…김태 호 PD의 쉼없는 실험 ‘무한도전’ 의 등장 전까지 국내 예 능계는 스타 게스트에 의존한 토크쇼 등 소수의 정형화된 포맷만이 대다수 였으나,‘무한도전’ 의 히트 후 대부분 이 리얼 버라이어티로 변모했다. 특히‘무한도전’ 의 선장 김태호 PD 는 쉼 없는 촬영에도 지치지 않고 계속 새로운 기획에 도전했다. 프로그램 초 기‘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와‘여드름 브레이크’편에서 보여준 추격전과 두 뇌 싸움은 현재까지도 다른 예능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포맷이다.‘무인 도 특집’ ‘명수는 , 12살’ 처럼 고정 멤버 들의 개인기에 의존해 즉석에서 프로 그램을 풀어나가는 방식, 외국 드라마 오디션이나 패션쇼 도전 등‘맨땅에 헤 딩’같은 내용 역시 그렇다. 참신한 기획들로 팬덤을 구축한 김 태호 PD는 이후에는 자체 가요제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등 대형 프 로젝트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예능뿐 만 아니라 가요계를 포함한 연예계 전 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일본 우 토로 마을과 하시마섬을 찾은 삼일절 특집과 랩으로 역사를 기억한‘위대한 유산’편은 사회적으로도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밖에 테니스 선수 마리아 샤라포 바, 프로골퍼 미셸 위, 미국 사교계 스 타 패리스 힐튼, 이종격투기 챔피언 표 도르 예멜리아넨코,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 코미디언 잭 블랙, 복서 매니 파키아오 등 외국 스타들도‘무한도전’을 거쳐갔으며 ‘백세인생’ 의 가수 이애란처럼 국내 깜 짝 스타도 다수 탄생했다.

‘무한도전’ 은 시청률 역시‘이산특 집’등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2008년 무 렵 30%까지 찍으면서 고공행진을 했 다. 최근에는 회차가 쌓이고 시청 환경 이 바뀌면서 전성기에는 한참 못 미치 는 10%(닐슨코리아) 정도 수준이지만, 골수 팬덤의 지지 속에 화제성만큼은 변함없이 다른 예능을 크게 앞섰다.

10년 이상 이어진 방송에 김태호 PD가 여러 차례 누적된 피로를 호소해 왔지만 새로 오는 MBC 경영진마다 만 류했던 것도‘무한도전’ 이 MBC를 상 징하는 부분과 광고 수익 등 가져다준 것들이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컸기 때문 이다. 그러나 장기 파업 후 새로 취임한 최

평양 공연 예술단이 부를 北 노래는…서현은 ‘푸른 버드나무’ 4월 초 평양에서 열릴 우리 예술단 의 공연‘봄이 온다’ 에서는 어떤 북한 노래가 불릴까.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서 울과 강릉 공연에서 이선희, 최진희, 설 운도, 왁스 등의 우리 대중가요를 들려 줬듯이 우리 가수들도 답례 차원에서 현지 정서를 고려한 북한 노래를 선보 인다. 26일 복수의 공연 관계자들에 따르 면 이번 공연의 사회자로 나설 서현은 북한 가요‘푸른 버드나무’ 를 부를 예 정이다. 북한 가수 김광숙의 대표곡인‘푸른 버드나무’ 는 전동우가 작사하고 황진 영이 작곡한 노래로,‘나무야 시내가의

푸른 버드나무야/ 너 어이 그 머리를/ 들줄 모르느냐’ 란 가사가 담긴 서정적 인 노래다. 이 곡은 보천보전자악단의

레퍼토리로도 알려져 있다. 또 우리 예술단은‘다시 만납시다’ 와‘우리의 소원은 통일’ 을 합창할 것 으로 전해졌다. 두 곡은 서현이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피날레에서 북 한 중창단과 함께 부른 노래다. 그중 남북 교류 무대를 통해 우리 귀에 익은‘다시 만납시다’ 는‘잘있으 라 다시 만나요/ 잘가시라 다시 만나요 / 목메여 소리 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 나요’ 란 가사가 담긴 북한 공연단의 단 골 피날레 곡이다. 아울러 4월 1일 우리 가수들의 단독 공연에 이어 3일 남북 합동 무대가 결 정된 만큼 협연을 위해 북한 노래가 추 가될 가능성도 있다.

승호 사장은 김태호 PD의 요구를 받아 들였다. 물론 MBC 입장에서는‘무한 도전’ 이라는 타이틀을 계속 가져가되 제작진과 출연진을 일부 교체하는 카 드가 좋았겠지만,‘무한도전’ 의 상징성 과 몸집이 너무 큰 현실을 깨닫고 결국 마침표(또는 긴 쉼표)를 찍었다. 그래도 아쉬웠던 MBC는“3월 말 이 번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 가을 이후 김태호 PD가‘무한도 전’새 시즌 또는 아예 새 기획으로 돌 아올 예정” 이라고 시즌2에 대한 가능 성을 언급하며 스스로와 팬들을 달랬 다. ◆ 각자 ‘톱’이 된 멤버들에 화력 센

팬덤으로 인한 명암 ‘무한도전’ 의 얼굴인 유재석을 비 롯해 프로그램 초기부터 함께한 멤버 들은 한 명씩 놓고 봐도‘특급 예능인’ 들이다. 일단 유재석부터가‘무한도전’ 덕분에‘국민MC’ 로 성장할 수 있었다. ‘2인자’ 를 자처한 박명수는‘무한 도전’밖에서 1인자가 된 지 오래고 정 준하와 하하 역시 가장‘핫’ 한 예능인 들이다. 이밖에‘무한도전’ 을 거쳐간 정형돈, 노홍철 등도 각자 최고의 자리 에 오른 것과 다름없다. 하지만 이렇게 각각 멤버들이 비대 해지면서 지분도 커지다 보니 그림자 도 생겨났다. 음주운전 등 물의나 건강

상 문제로 멤버들이 하나씩 하차할 때 마다 프로그램은 크게 출렁였다.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끌어가기 위해서는 6명이 최적의 인원이었지만 빈자리를 채우려 하면 화력 센 팬덤이 매번 들고 일어났다. 오죽하면 팬덤에‘시어머니’ 란별 명까지 붙었을 정도다. 이에 제작진은 ‘식스맨 특집’ 을 통해 광희를 선발하거 나, 최근 합류했던 조세호나 양세형처 럼 장기간 게스트로 출연시켜 시청자 에게 친숙해지게 한 뒤 정식멤버로 받 아들이는 방식을 쓰는 등 다양한 고민 의 결과물을 내놨다. 그러나 어렵게 멤버들을 채우더라 도 서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각 자 몸집이 비대해진 탓에 초반처럼‘날 것’그대로의 팀워크로 굴러가지만은 않는 모습도 이따금 노출됐다. 20~30 대에서 출발한 멤버들이 40대가 되면 서 순발력과 패기가 떨어지고 점점 움 직임이 적은 기획을 선보인다는 지적 도 나왔다. 그 사이 국내 예능의 상징이 된 이 프로그램은 사소한 논란에도 때때로 부침을 겪으면서 제작진과 출연진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피로도에도 가중치가 붙었다. 은 12년간 쌓 그럼에도‘무한도전’ 은 제작 노하우와 팀워크를 바탕으로 마지막까지‘토토가3-H.O.T.편’ 이나 여자 컬링 국가대표들과의 대결 등 굵 직한 에피소드를 연이어 보여주며 힘 을 과시했다. 지상파의 한 예능 PD는 24일“ ‘무 한도전’ 은 다른 예능에 좋은 영향을 미 친 것을 부정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덕분에 소리없이 종영하거나, 사고 쳐 서 끝내거나, 비판 속에 마치는 대부분 의 예능과 달리 마지막에도 박수받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무한도전’ 은피 로가 많이 누적된 모습을 보여줬다” 며 “ ‘무한도전’종영을 계기로 시즌제 도 입 등 지상파 장수 예능에 대한 장기적 인 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고 강조했 다.

여물지 못한 감성…tvN ‘시를 잊은 그대에게’ 1.4% 출발 시(詩)와 드라마의 만남이 어떨까 궁금했지만 시작은 아리송했다. 2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tvN 월화극‘시를 잊은 그대에게’1회 시청률은 1.4%(유료플랫폼)로 집계됐 다. 전작‘크로스’ 의 첫회 시청률은 3.9%, 마지막회는 4.2%였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첫회에서는 우보영(이유비 분)을 비롯한 물리치료 사들의 일상과 고충이 그려졌다. 첫 방송 후에는 병원을 배경으로 하 면서도 의사나 간호사가 아닌 물리치 료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과, 중 간중간 시를 삽입해 감성적으로 접근 한 것이 신선하다는 평가가 따랐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생소한 물리 치료사에 관해 이야기 하면서도 세밀 한 묘사가 부족했고, 현실성이 부족했 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감성적인 접

근도 시도 자체는 좋았지만 인물들의 감정선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울림을 주기 어려웠다. 곳곳에 녹인 코 미디 요소가 극의 강약을 조절하기보 다는 어색하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있 었다.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키스 먼 저 할까요?’ 는 9.4%-11.5%,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더 비기닝’은 3.5%, MBC TV‘위대한 유혹자’ 는 2.2%-2.5%의 시청률을 보였다. 동시 간대 시청률 1위는 KBS 1TV‘가요무 대’ 로 13.7%였다. 오후 11시 방송한 JTBC‘으라차차 와이키키’ 는 1.652%(유료플랫폼)를 기 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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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중국 삼국지 조조 무덤 확인 허난성에 고분…두 부인 유해도 발견 중국 허난(河南)성의 평원지 대에서 발견된 고분이 삼국지 위 나라의 시조인 조조(曹操 155∼ 220)의 묘로 최종 확인됐다. 26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허난성 문화재고고연구원은 허 난성 안양현 안펑(安豊)향 시가 오쉐(西高穴)촌에 위치한 동한 (東漢)시대 무덤군에서 조조와 조조 부인 2명의 무덤을 확인했 다고 밝혔다. 허난성은 지난 2009년 12월 이 지역 무덤군을 발굴하는 과정 에서 조조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릉(高陵)을 발견, 연구 분석 작 업을 진행해왔다. 발굴팀은 고릉 주변의 분토 기반, 천도통로, 동부 및 남부 건 축물 등을 포함한 주요 구조를 밝혀내고 조조와 맏아들 조앙(曹 昻)의 모친 류(劉)씨, 조비(曹丕), 조식(曹植)의 모친 변(卞)씨가 매 장돼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묘원 안에서는 모두 남성 1명, 여성 2명 등 3구의 유해가 발견 됐는데 이중 남성 유해는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60세 전후의 나이 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팀은 무덤 구조와 소장품, 역사 기록 등을 분석해 이 남성이 조 조라고 결론을 내렸다. 삼국지 위서에 조조의 정실부

당시 장례 규격으로 보면 황 제 1급에 해당하는 장례였다. 삼국지에서 유비, 손권에 맞 선 간웅으로 그려진 조조는 후한 조정을 장악해 제도를 정비하고 인재를 등용해 세력을 크게 확대 했으며 스스로 위왕으로 봉하면 서 황제와 마찬가의 권력과 위세 를 행사했다. 조조는 220년 낙양에서 죽은 뒤 무왕(武王)의 시호를 받고 업 성의 고릉에 묻혔다는 기록이 남 아있다. 조조 사후 조비가 위왕 의 지위를 계승한 뒤 헌제로부터 선양을 받아 위나라 황제가 됐고

중국 허난성에서 발견된 조조 무덤

맏아들 조앙 의관총도 확인…中당국 확인에도 진위논란 지속 발굴단장 “성대한 장례후 도굴 우려 부근 건축물 철거 추정” 인 변씨가 70세 전후에 숨진 뒤 조조 묘에 합장됐다는 기록에 따 라 여성 노인 유해는 변씨인 것 으로, 젊은 여성 유해는 일찍 숨 졌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첫째 부 인 류씨인 것으로 추정됐다. 주묘 부근에서 발견된 작은 묘혈은 당시 전사한 뒤 시신을 찾지 못한 조앙의 의관총인 것으 로 나타났다. 삼국지 위서(魏書)의 무제기 (武帝紀)에는 건안 23년(218년)

노년기의 조조가 자신의 장지로 메마른 고지대를 골라 분봉을 하 지 말고, 나무도 심지 말며 장례 를 검소하게 치르라는 영을 내렸 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발굴단장 판웨이빈(潘偉斌) 연구원은 아들 조비가 부친의 유 지를 지키지 않고 성대한 장례를 치렀으나 후대에 도굴되는 것을 우려해 묘지 부근에 세웠던 건축 물을 철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조조는 무황제(武皇帝)로 추존됐 다. 조조 무덤이 맞다는 중국 당 국의 결론에도 진위 논란은 완전 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분묘 발견후 중국의 고고학자 들은 출토된 비석 글씨가 현대의 것과 유사하고 조조 생전에 쓰지 않았던‘위무왕(魏武王)’ 이란 명 패가 나타난 점을 들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TUESDAY, MARCH 27, 2018

스페인서 악성SW로 전 세계 은행서 거액 빼낸 조직 소탕 전 세계 은행들의 현금자동인 출기(ATM)를 통제하는 시스템 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침 투해 거액을 가로챈 유럽의 범죄

된 조직은 전 세계 금융기관 임 직원들의 이메일 주소로 피싱웨 어가 포함된 메일을 보내 몰래 악성 소프트웨어를 감염시킨 뒤

일정 시간에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설정됐고, 공모관계인 범 죄집단의 조직원들이 정해진 시 간에 현금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 세계 100개 금융기관 시스템 감염시켜 현금인출기 조작 5년간 1조3천억원 이상 훔친 것으로 추정 집단이 적발됐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의 형사사법기 구인 유로폴은 이날 스페인 경찰 이 국제 금융범죄집단의 우두머 리급 용의자를 유럽 공조 수사를 통해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체포 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로폴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

현금인출기(ATM)를 통제하는 시스템에 침투한 것으로 조사됐 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5 년간 전 세계 100여 개 금융기관 의 시스템에 침입한 뒤 한 번에 최대 1천만 유로(134억원 상당) 씩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조작한 ATM 기기는

돈을 수거했다. 이들이 5년간 이런 수법으로 훔친 돈만 총 10억 유로(1조3천 억원 상당)가 넘을 것으로 추정 된다. 이들은 이렇게 모은 돈을 비 트코인으로 바꾼 뒤 스페인에서 주택과 차량 등을 사들이는데 쓴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성관계설’ TV인터뷰에 시선집중…시청률 ‘대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포르노 여배우의 TV 인터뷰가 미국 시청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고 미 언론들이 26 일 보도했다.

르면 총 2천210만 가구가 이번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 16.3%를 기록한 것으로, 평균 시청률의 갑절에 달하는 수 치다.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오바마 여사에

프 대통령과 클리포드의 2006년 성관계 의혹이 미국 전역의 시청 자들을 사로잡았다는 의미” 라고 전했다. 앞서 클리포드는 인터뷰에서 2006년 트럼프 대통령이 성관계

CBS방송 ‘60분’ 10년만의 최고시청률 기록 ‘스토미 대니얼스’ 라는 예명 으로 활동한 스테파니 클리포드 (39)는 25일 저녁 방영된 CBS 방 송의‘60분’ 에 출연해 트럼프 대 통령과의 사적 관계 전모를 털어 놨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에 따

대한 취임 이후 첫 TV인터뷰 이 후로 가장 높은 시청률이기도 하 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 부부의 인터뷰는 17.4% 시청률을 기록 한 바 있다. CNN방송은“10년 만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트럼

당시 유명 리얼리티쇼인‘어프 렌티스’출연을 약속했으며, 출 연을 미끼로 다시 만나려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성 관계는 딱 한 번뿐이었으며, 콘 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도 폭로 했다.


건강정보

2018년 3월 27일(화요일)

술 마시면 붉어지는 얼굴 “심장건강에‘적신호’의미”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붉어지는 사 람은 과도한 음주를 지속할 경우 심장 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따라서 이에 해당하는 사 람은 되도록 음주를 피하거나 아주 조 금만 마셔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 이다. 삼성서울병원 송윤미(가정의학과) ·이상철(순환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심장 관련 질환이나 증상이 없는 성인 남성 854명을 대상으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음주가 심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 는지를 알아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평소 술을 마신다고

삼성서울병원, 성인 남성 854명 심장초음파 분석결과 “1주일에 소주 반병만 마셔도 좌심방 7% 더 커져…금주가 바람직” 답한 708명 중 278명이 음주 후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있었다. 이는 10명 중 4명(39.5%)꼴이다. 연구팀은 이처럼 술을 마시고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심장 상태를 초음 파검사로 관찰했다. 이 결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의 좌 심방 크기(좌심방용적지수)는 평균 29.42㎖/㎡로, 술을 입에 대지도 않는 사람보다 7%가량 커져 있었다. 특히 얼굴이 붉어진다고 답한 사람들은 평 소 마시는 술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좌심방의 크기가 컸다. 반면 얼굴이 붉 어지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이런 현상 이 없었다. 좌심방이 커져 있는 기준은 1주일 에 마시는 알코올이 196g을 넘어설 때 로 분석됐다. 이는 시중에서 팔리는 알 코올 17∼18도의 소주 1병(360g)으로 계산하면 반병 정도에 해당한다. 이를 넘어선 음주는 얼굴이 붉어지

는 사람에게는 독약이나 다름없다는 게 연구팀의 지적이다. 이는 술을 마시고 나면 체내에서 생 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란 독성 물질 때문이다.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이 물질에 특히 더 취약해서 아세트알데 하이드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누 적돼 심장의 구조에도 변화를 일으키 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좌심방용적지수가 커지면 피 를 받아들이는 심장의 이완 기능도 함 께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얼굴이 붉 어지는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면 심장 노화도 빨라지고, 결국 노인성 부정맥 의 위험이 커진다. 물론 이번 연구결과가 얼굴이 붉어 지지 않는 사람에게 술이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연 구팀은 설명했다. 얼굴색에 변화가 없 던 사람들도 붉어지는 사람들 만큼은 아니지만, 과도한 음주를 한 경우 좌심

실의 크기가 커지고 이완 기능이 감소 했기 때문이다. 송윤미 교수는“적당한 음주가 어느 정도인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분 명한 것은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그 정도를 매우 낮게 봐야 한다는 점” 이라 며“얼굴색이 붉어지는 건 자신의 심장 이 술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보내는 적신호인 만큼 반드시 금주 또는 절주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음주 전문가들은 이런 현실에도 피 치 못해 술을 마셔야 한다면 ▲ 빈속에 술을 마시지 말 것 ▲ 휴간일(간을 쉬게 하는 날)을 정할 것 ▲ 술을 마신 후에 는 적어도 48시간 금주할 것 ▲ 가능하 면 천천히 마시고, 폭탄주는 금할 것 ▲ 음주 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것 등을 권고한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알 코올중독 임상시험 연구’ (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 Research) 최근 호에 게재됐다.

“살찌면 미각 둔해지는 이유 밝혀졌다” 5가지 맛 감지하는 미각 세포의 집합체인 미뢰 수가 감소

살이 찌면 미각이 둔해져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그 이 유가 밝혀졌다. 미국 코넬대학의 로빈 댄도 식품영 양학 교수 연구팀은 살이 쪄 비만해지 면 혀와 구강에서 단맛, 쓴맛, 짠맛, 신 맛, 감칠맛(우마미) 등 5가지 맛을 감지 하는 미각 세포의 집합체인 미뢰(味雷: taste bud)의 수가 감소한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AP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비만한 쥐는 날씬한 쥐에 비해 미뢰 가 25%나 적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지방이 14% 또는 58% 함유된 먹이를 주었다. 8주가 지나자 예상대로 지방을 많이 먹은 쥐들은 적게 먹은 쥐들보다 체중이 30% 더 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비만해진 쥐들은 다른 쥐들에 비해 미뢰의 수가 25%나 줄었다고 댄도 교수는 밝혔다.

미뢰의 수는 줄었지만, 각각의 미뢰 에서 5가지 맛을 구분해서 담당하는 세 포들의 비율에는 변함이 없었다. 하나의 미뢰는 5가지의 서로 다른 맛을 감지하는 50~100개의 미각 세포 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균수명은 고작 10일이다. 미뢰 세포는 성숙기가 지나면 세포 사멸 메커니즘에 따라 자연적으로 죽 고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댄도 교수에 따르면 미뢰 전체가 새 미뢰로 바뀌는 평균 회전 기간은 약 4 주라고 한다. 비만은 만성적인 경도 염증(chronic low-grade inflammation) 상태와 연관 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조직은 염증 촉진 단백질인 사 이토카인을 만드는데 이 중 하나가 세 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분자인 종 양괴사인자 알파(TNF-α: tumor necrosis factor-alpha)이다. 지방을 많이 섭취한 쥐들은 미뢰 주

위에 TNF-α가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유전조작 을 통해 TNF-α 의기 능을 무력화시키자 체 중이 늘어도 미뢰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반대로 날씬한 쥐 의 혀에 TNF-α 를직 접 주입하자 체지방은 적은데도 미뢰의 수는 줄어들었다. 전체적인 결과는 만성적인 고지방식 노 출로 인한 체지방 증 가가 경도 염증 반응 을 유발하고 이것이 미뢰의 신구 세포가 회전하는 메커니즘의 균형을 깨뜨린다는 사 실을 보여주는 것이라 고 댄도 교수는 설명 했다. 이 연구결과는 비 만한 사람의 둔해진 미각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온 라인 과학전문지‘공 공과학도서관-생물 학’ (PLoS-Biology) 3 월자에 실렸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임신 전 허리둘레, 자폐아 출산 위험과 연관 있어 미 연구진 “내장비만이 자폐증 환경적 요인 가운데 하나” 임신 전 복부비만이 자폐아 출산 위 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산부인과 전문의 조금준 교수는 임신 전 허리둘레가 비정상적으로 길면 출 산한 아이가 자폐아가 될 위험이 높아 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2007~2008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3만6천451명의 임신 1년 내 신체검사 자료와 출산한 아이가 7세가 될 때까지 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 실이 밝혀졌다고 조 교수는 밝혔다. 7년 사이에 이 아이들 중 265명 (0.76%)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이 중 65%가 임신 전 허리둘레가 80cm 이상인 여성 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내장비만이 자폐증의 환경적 요인 가운데 하나일 수 있음을 보여주

는 것이라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허리둘레는 간, 췌장, 내장 등 복강 안의 장기에 축적된 내장지방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척도가 될 수 있 다고 그는 지적했다. 자폐증이 내장 비만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비만과 연관이 있는 염증 때문 일 것으로 그는 추정했다.

체내 지방이 쌓이면 면역체계의 염 증성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이 증가하는 만큼 자궁 내 염증과 태아 뇌의 염증이 자폐증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것이 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 국 내분비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 표됐다.

“혈당, ‘전당뇨’ 범위라도 심혈관· 신장 질환 위험↑ ”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 신장 손상 같은 당뇨 합병증이 나타나기 쉽다. 그 러나 혈당이 당뇨병 진단 수준에 못 미 치는‘전당뇨’ (pre-diabetes) 범위라도 이러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미국 에모리대학 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의 모하메드 알리 박사 연구팀이 2 만7천971명을 대상으로 1988년부터 2014년까지 혈당, 혈압, 혈중 콜레스테 롤, 신장기능을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 실이 밝혀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 했다. 혈당이 정상 수치를 넘어섰지만, 당 뇨병 진단 수치에는 못 미치는‘전당 뇨’ 도 심혈관과 신장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알리 박사는 밝혔다. 연구팀은 ‘전당뇨’를 공복혈당 100~125mg/dL, 당화혈색소(A1c) 5.7~6.4%로 설정했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 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 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

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 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 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 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추적 관찰 결과‘전당뇨’ 에 해당하 는 사람은 37%가 고혈압, 51%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지혈증으로 밝혀졌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모두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다. 이들은 또 6%가 신장기능의 지표 인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하고 8%는 소

변 속 알부민 수치가 높아졌다. 사구체 여과율 감소와 단백뇨는 모 두 신장기능 저하를 나타낸다. 이 결과는 혈당이‘전당뇨’범위라 도 이를 정상 수치로 낮추기 위해 꾸준 한 생활습관 개선 또는 투약이 필요하 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알리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 당뇨병 전문지‘랜싯 당뇨병과 내분 Diabetes and 비학’(Lancet Endocrin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7, 2018

베르사체도 모피 NO!… ‘퍼 프리’선언하는 명품들 구찌·마이클코어스 등 모피 사용 금지 선언, 패션계에 부는 동물 보호 바람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베르사체’ 의 디자이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퍼 프리’ (Fur Free)를 선언했다.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 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도나텔라 베르 사체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 는“Fur? I’ m out of that” (모피? 난 손뗐 다),“I don’ t want to kill animals to make fashion. it doesn’ t feel right” (난 유

행을 만들기 위해 동물을 죽이고 싶지 않다. 그건 옳지 않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문구는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최근 매거진‘1843’ 과 진행한 인터뷰 에서 한 말이다. 그는 앞으로 베르사체 컬렉션에서 천연모피 사용을 전면 중 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타는“도나텔라가 자신이 사랑하

는 반려견 오드리와 다를 바 없는 동물 들이 몽둥이로 맞고, 전기도살당하는 일들이 비양심적이란 걸 깨달았다” 는 글과 함께 그의 뜻을 지지하는 입장을 전했다. 국제동물단체인 휴메인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의 클레어 배스 영국지 부장은“베르사체는 매우 영향력 있는 명품브랜드다. 이번 모피 사용 중단 결 정은 이러한 패션이 더이상 유행을 타 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앞서 휴고 보스, 아르마니, 구찌, 1994 캘빈 클라인 등 럭셔리 브랜드들 이 천연모피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 다. 랄프 로렌, 타미 힐피거, 비비안 웨 스트우드도 천연 모피를 사용하지 않 는다. 마이클 코어스는 올해부터 모피 사 용 제품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

“종아리 알 고민 해결”…‘폼롤러’가 뭐길래 폼롤러, 근막 이완 돕는 운동도구…91㎝ 원통형이 활용도 높아 Q.> 종아리에 튼실한‘알’ 이 고민인 20대입니다. 남들보다 유난히 종아리 가 단단하고 다리선이 울퉁불퉁해 고 민하던 중‘폼롤러’ 라는 걸 알게됐어 요. 등, 허벅지 등 여러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운동도구라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궁금합 니다. 폼롤러의 효과와 사용법 알려주 세요. A.> 폼롤러란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이완을 돕는 운동 소도구예요. 통나무를 활용해 근육을 이완하는데서 착안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재활 운동,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할 때 함께 사용되곤 합니다. 근육을 많이 쓰면‘알이 뱄다’ 고흔 히 표현하는데, 이는 근막이 수축되고 짧아져 생기는 현상이예요. 폼롤러는 이렇게 근육이 뭉친 부분에 생기는 통 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리고, 폼 롤러를 이용해 마사지를 하면 산소 공 급이 원활해져 염증 개선에 도움이 돼 요. 하지만 폼롤러를‘마사지 도구’ 라

고 쉽게 생각해선 안돼요. 근육과 근막 을 자극하기 때문에 관절이나 인대가 있는 부위에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 이 좋아요. 폼롤러 종류는 아주 다양한데, 자신 에게 알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 요해요. 다양한 운동에 활용하기 좋은 폼롤

러는 91㎝ 원통형 제품이에요. 등, 허벅 지 전면 등 넓은 신체 부위를 안정적으 로 마사지할 수 있는데다 폼롤러 위에 누워서 하는 밸런스 운동까지 즐길 수 있거든요. 출장, 여행시 휴대하고 싶거나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자극하고 싶다면 45㎝ 원통형 폼롤러가 적합해요.

고 있다. 코어스 컴퍼니에 속한 지미 추 역시 퍼 프리 캠페인에 동참한다. 앞서 페타 는 2017년 6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 스의 토크 프로그램에 급습, 모피사용 반대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대표적 친환경주의 브랜드는 스텔 라 맥카트니다.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 드니는 동물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그 는 2001년부터 가죽과 퍼를 자신의 디 자인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해외 명품 브랜드 편집샵인 육스 네 타포르테 그룹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모피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이 들은 현재 모피 반대 연합에 가입해 있 다. 연합의 지침에 따라 염소, 양, 알파 카 제품은 제외하고 밍크, 코요테, 여우, 토끼, 너구리 등의 모피를 사용한 제품 은 취급하지 않는다.

반원형 폼롤러는 원통형보다 안정 적인 것이 특징이예요. 넓적한 부분이 바닥에 밀착돼 안정적인 운동이 가능 하죠. 특정 부위를 가볍게 자극하고 싶 거나, 다른 운동 도구와 함께 사용할 때 활용하면 좋아요. 폼롤러를 처음 사용하거나 유연하 지 않다면 부드러운 EVA 소재를, 몸이 유연하고 강력한 자극을 원한다면 더 단단한 EPP 소재를 선택하세요. 울퉁불퉁한 돌기가 있는 제품도 있 어요. 돌기가 더해진 제품은 훨씬 큰 자 극을 주기 때문에 숙련자가 아니면 피 하는 것이 좋아요. 폼롤러는 체중을 실은 뒤, 몸을 굴리 거나 꾹 눌러 마사지를 하는 방식으로 주로 사용합니다. 척추 주변의 척추기립근이 뭉쳤다 면 폼롤러 위에 누워 엉덩이를 띄운 채 몸을 위 아래로 굴리고, 허벅지 전면이 뭉쳤을 땐 팔꿈치로 몸을 받친 뒤, 허벅 지 앞에 체중을 실어 위 아래로 굴리는

거죠. 폼롤러를 사용할 땐 빠르게 굴리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면서 천 천히 무게를 느끼는 것이 중요해요. 숨 을 참지말고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편 안한 상태를 유지하세요. 숨을 들이마시면서 폼롤러를 몸통 위쪽으로 굴리고, 내쉬면서 몸통 아래 로 굴리면 됩니다. 이때 몸에 힘을 주거 나 어깨가 위로 들리지 않도록 주의하

세요. 울퉁불퉁한 종아리 선을 매끈하게 다듬고 싶다면 폼롤러를 장딴지 아래 쏙 들어간 부분에 대고 위 아래로 굴려 마사지하면 끝! 반대쪽 다리를 마사지 하는 다리 위로 올리거나 엉덩이를 들 어 체중을 실으면 자극이 더 강해져요. 장딴지를 문지르고, 비틀고 누르면 서 마사지하면 다리 부종과 뭉친 근육 을 푸는데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스포츠

2018년 3월 27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추신수, 출격 준비‘이상 무’ ‘14분 동안 8어시스트’마켈 펄츠의 성공적인 복귀전 신시내티전 2안타 1볼넷 1타점‘맹타’

‘추추트레인’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MLB)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 기에서 맹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26일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MLB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 1 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100%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의 시 범경기 타율은 0.273에서 0.304(46타 수 14안타)로 올라 3할을 회복했다. 전지훈련지인 애리조나를 떠나 홈 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로 돌아온 텍사스는 정규시즌 개막을 사흘 앞두 고‘베스트 라인업’ 을 가동했다. 추신수는 그간 출전했던 테이블세 터가 아닌 6번 타자 자리에서 연결고 리 역할을 맡았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깔끔하 게 돌아갔다. 1회 말 터진 노마 마자라의 투런포 로 팀이 3-0으로 앞선 가운데 타석에 들어간 추신수는 신시내티 선발 타일 러 말레의 2구 슬라이더를 때려 중견 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그러나 루그네드 오도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잡혀 더그아웃 으로 돌아갔다. 3-4로 역전을 허용한 3회 말 두 번 째 타석에서는 시원한 장타로 경기에

타율 0.273에서 0.304로 3할 회복 균형을 맞췄다. 2사 1루에서 다시 말레와 상대한 추 신수는 5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 익수 쪽 2루타로 동점 적시타를 터트 렸다.

팀이 6-4로 앞선 5회 말 세 번째 타 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낸 뒤 대주자 조 시 모건과 교체됐다. 텍사스는 신시내티에 6-5로 승리 해 시범경기 8승(22패)째를 챙겼다.

LA 다저스 류현진.

□ 추신수-아시아 타자 통산 최다 홈런 눈앞 추신수는 올시즌 텍사스의 지명타 자로 주로 출전할 전망이다. 27일 신시 내티전에서도 6번·지명타자로 출전 해 2타수 2안타로 맹활약했다. 스프링 캠프에서 타율도 3할4리까지 끌어올 렸다. 수비 보다 공격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격 때 오른발을 살짝 들어 올리는 레그킥을 사용한다. 지명타자 로서 장타 숫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시범경기 홈런 2개를 때렸 다. 추신수의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2010, 2015, 2017시즌 기록한 22개다. 메이저리그 통산 168홈런을 기록 중인 추신수는 개인 최다인 22개를 넘어 32 홈런을 때린다면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32홈런은 일본프로야구 출신 마쓰이 히데키가 2004년 양키스 에서 기록한 시즌 31홈런을 뛰어넘는 다. 추신수는 그에 앞서 홈런 8개만 더 때린다면 마쓰이의 통산 홈런(175개) 을 뛰어넘는 아시아 선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타자에 이름을 올 릴 수 있다.

□ 류현진-건강함 증명하는 200이

어깨와 팔꿈치 수술에서 지난해 돌 아온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몸상태에 대한 확신을 갖고 공을 던졌 다. 투심 패스트볼과 고회전 커브를 장 착해 타자와 상대할 무기도 늘렸다. 류 현진은 2013년 다저스와 맺은 6년 36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는 다. 커쇼와 함께 FA가 될 수 있다는 점 에서 재계약이 낙관적이지 않다. 올시 즌 확실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 FA 계 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록은 승패보 다 이닝 수다. 류현진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은 2013년 기록한 192이닝이었다. 풀타임 선발 투수의 훈장이라고 할 수 있는 200이닝을 넘긴다면 FA 시장에 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200이닝 을 던진다면 승패기록은 저절로 따라 오기 마련이다. 류현진은 2013시즌 계약 때 170이 닝 부터 매 10이닝을 넘길 때마다 2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조건을 넣었다. 200이닝을 넘기면 보너스 100만달러 가 함께 따라온다.

오승환, 친정 세인트루이스 상대 1이닝 3실점‘패전 투수’ 시범 두 번째 경기 등판 부진으로 평균자책점 13.50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새 둥지를 튼 오승환(36)이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 디널스를 상대로 부진했다. 오승환은 26일 캐나다 퀘벡 주 몬트 리올의 스타드 올랭피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팀의 5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3 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양 팀이 2-2로 맞선 8회 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야이로 무노스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야수 실책으 로 2루까지 주자를 보내 불안하게 출발 했다. 곧이어 패트릭 위즈덤에게 2루타 를 내줘 1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알렉 스 메히야와 랜디 아로사레나를 범타 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지만, 프란시스 코 페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2점째를

마켈 펄츠가 성 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공수 양면 에서 인상적인 모 습을 보이며 향후 경기력에 대한 기 대를 갖게 만들었 다. 필라델피아 세 븐티식서스는 26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정규시즌 덴버 너게 츠와의 경기에서 123-104로 승리했 다. 전반까지만 해도 51-59로 끌려갔 던 필라델피아였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주전과 벤치 화력이 갑자기 살아나면 서 순식간에 경기를 쥐집었다. 후반에 만 72점을 쏟은 필라델피아는 덴버를 완파하고 7연승을 질주, 3위 클리블랜 드를 불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화제의 중심에 선 선수가 있었 다. 바로 1순위 루키 마켈 펄츠였다. 펄 츠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10 월 26일 이후 경기에 전혀 나서지 않았 던 상황. 68경기를 연달아 결장한 끝에 펄츠는 이 경기를 복귀전으로 잡았다.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14분 동안 1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벤치에서 출전한 펄츠는 마르코 벨리 넬리, 다리오 사리치 등과 좋은 호흡을

펄츠(왼쪽) 경기 장면.

보여줬다. 특히 페인트존에서 인상적 인 득점을 해냈고 간결한 패스로 동료 들의 기회를 살려줬다. 필라델피아 팬들은 펄츠에게 끊임 없이 기립 박수를 보내며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 펄츠는 앞으로 벤치에서 꾸준히 출 전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 필 라델피아의 선발 라인업은 벤 시몬 스-J.J. 레딕-로버트 코빙턴-다리오 사리치-조엘 엠비드로 굳어진 상태이 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유지될 가능성 이 높다. 하지만 펄츠가 벤치에서 마르 코 벨리넬리, 얼산 일야소바 등과 투입

된다면 필라델피아의 전체 경기력은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필라델피아는 프로 의식이 결 여됐다는 비난 속에 탱킹 행보를 이어 갔던 지난 5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43승 30패를 기록하 며 동부지구 4위에 올라 있고 3위 클리 블랜드도 역전이 가능한 상태. 플레이 오프 진출은 이미 확정했다. 마켈 펄츠의 복귀는 필라델피아의 시즌 막판 순위 싸움과 플레이오프 경 기력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향후 펄츠 와 필라델피아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 가 있다.

텍사스 추신수.

오승환·추신수·류현진이 꼭 챙겨야 할 숫자 3가지 그 어느 해 보다 혹독한 스토브리그 를 보낸 메이저리그가 봄날 기지개를 켜고 새 시즌을 앞두고 있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는 시즌 뒤 FA 자격을 얻을 대형 선수들이 잔뜩 기다리고 있는 무 대다. FA 자격을 얻는 선수 중에는 LA 다저스와의 6년 계약이 끝나는 류현진 도 포함돼 있다. 지난 시즌 코리안메이저리거는 6~7명을 바라봤지만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이 KBO리그로 돌아왔다. 올시 즌 확실한 메이저리거는 오승환(토론 토), 추신수(텍사스), 류현진(다저스) 등 3명 뿐이다. 밀워키의 최지만은 스프링 캠프 맹타를 발판삼아 시즌 중 승격을 기다린다. 피츠버그와 계약한 배지환 은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는다. □ 오승환-마무리 새 역사 쓴다 오승환은 텍사스와 계약했다가 메 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생겨 토론토와 계약했다. 비자 발급이 늦는 바람에 스 프링캠프 실전 등판이 늦었다. 첫 2경 기는 완벽한 투구였지만 27일 친정팀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1이닝 4안타 3 실점으로 흔들렸다. 2-2 동점에서 3실 점하는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됐다. 그래 도 토론토 셋업맨 역할은 변함없다. 토 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흔들 릴 때 새 마무리의 제1후보가 오승환이 다. 오승환은 올시즌 대기록을 노린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4개만을 남 겨두고 있다. 한미일 통산 삼진 숫자는 현재 929개다. 71개만 더 잡아내면 1000세이브를 달성한다. 메이저리그 에서 400세이브와 1000삼진을 기록한 투수는 5명밖에 없다. 리그 합산기록이긴 하지만 꾸준히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킹’ 제임스 35점 17도움… 132-129 역전승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맥스 슈록에게 3루타를 내줘 점수는 2-5가 됐다. 오승환은 제드 저코를 내야 땅볼 로 처리한 뒤 길었던 8회를 마쳤다. 9회 초 토론토 벤치에서는 오승환

대신 로베르토 오수나를 마운드에 올 렸다. 지난 2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에서 공 7개로 1이닝을 책임졌던 오승 환은 이날 대량 실점으로 시범경기 성 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13.50이 됐다.

스티브 커 감독“커리 없이도 우린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던 부위와 같은 부위다. 당시 듀란트는 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재활에 매달려 현재 골든스테이트는 핵심 선수들 야 했다. 이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의 부상 이후 케빈 듀란트, 클레이 탐슨, 드레이먼드 “그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뛰는 일 그린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결장을 이 은 없을 것” 이라며 단호하게 이야기했 어가고 있고 스테픈 커리 역시 마찬가 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 지로 부상 중이다. 유력한 골든스테이트는 사실상 커리 특히 최근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던 없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소화해야 커리는 23일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한다. 복귀전을 가졌으나 이번에는 무릎을 그러나 커 감독은“정규시즌이든 플 다치고 말았다. 검진 결과 커리는 내측 레이오프든 우리는 커리 없이 어떤 팀 측부인대(MCL) 2단계 부상이라는 진 이든 이길 수 있다” 며 강한 자신감을 단을 받았다. 나타냈다. 커리가 없더라도 듀란트, 탐 지난 시즌 막판 케빈 듀란트가 다쳤 슨, 그린 등을 보유하고 있는 골든스테

이트이기에 나타낼 수 있는 자신감으 로 보인다. 그러기 위해서는 커리를 제 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1라 운드를 건강하게 뛰는 것이 필수다. 듀란트는 오는 29일에 있을 밀워키 와의 경기에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탐슨 역시 재활 막바지에 있는 상 황. 그린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코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과연 커 감독의 자신감처럼 그들은 커리 없이 1라운드 무대를 순조롭게 통과할 수 있을까. 이 번 시즌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결장 한 21경기에서 13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NA인스퍼레이션 논란 속 우승, 동기부여됐다” 유소연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유소연(28) 에게 ANA 인 스퍼레이션은 특별한 대회 다. 지난해 유 소연은 미국여 자프로골프 (LPGA) 투어 의 시즌 첫 메 이저 대회인 이 대회에서 짜릿한 연장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연장전 맞상대 렉시 톰프슨 (미국)의 벌타 논란에 유소연의 우승이 살짝 가려지기도 했다. 오는 29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 (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타이틀 방어’ 에나 서는 유소연은 1년 전 그날을 떠올리며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고 말했 다. 유소연은 LPGA 투어 인터뷰에서 “내가 렉시와 같은 상황에 놓였더라면, 내가 그런 경험을 했더라면 이라고 생 각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었다” 고 돌아봤다. 당시 렉시 톰프슨은 대회 4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다. 그런데 TV 시 청자 제보로 전날 3라운드에서 공을 잘 못된 장소에 놓고 플레이한 것이 드러 나면서 톰프슨은 갑자기 4벌타를 받았 다. 이 일은 유소연에게 기회가 됐다. 유소연은 18번 홀(파5) 버디로 톰프슨 과 공동선두가 되며 연장전에 들어갔 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우승을 발판으로 유소연은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19주 동안 정상을 지 켰다.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추 가 우승을 거뒀고, 박성현(25)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하며 2017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손흥민, 유럽 윙어 랭킹 4위 5대리그 부문별 순위매겨… 1위는 메시

우승컵에 입 맞추는 유소연

다만 톰프슨의 불운한 상황에 관심 이 쏠려 마치 유소연이 어부지리로 우 승한 듯한 분위기가 있었다. 유소연은“그런 일이 없었어도 내가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습했고, 그 덕분에 세계랭킹 1위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어“장단점이 모두 있는 일인데, 시즌 전체로 보면 좋은 일이었 다” 고 덧붙였다. ANA인스퍼레이션 4라운드에서 유 소연은 절친한 사이인 박인비(30)와 동 반 플레이를 했다. 그는“선두와 몇 타 뒤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승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며 편하게 하고 있었다. 우리는 때때로 고전했는데 서로 도닥 이며 플레이했다. 그런데 우리 둘 다 마 지막 홀에서 버디를 하면 연장전에 가 는 상황이더라. 나는 버디를 했고, 박인 비는 못했지만, 박인비과 함께 해서 특 별했다” 고 돌아봤다. 유소연은“박인비와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 히는 몰랐다. 16번 홀 티샷할 때 규정 위원이 상황(톰프슨의 벌타)을 말해줬

다. 그때도 우리는 리더보드를 잘 확인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몇 위인지 몰랐다. 17번 홀을 마치고서 우리 이름이 리더 보드 상단에 있는 것을 알았다” 고 말했 다. 연장전에서 유소연은 긴장할 수밖 에 없었다. 톰프슨을 동정한 관중들이 톰프슨에게 큰 응원을 보냈기 때문이 다. 유소연은“나 자신에게‘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고 말하면서 플레이했 다. 다른 것은 내가 통제할 수가 없는 것들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공을 치고, 내 게임이 집중하는 것뿐이 었다” 고 설명했다. ANA인스퍼레이션 우승은 유소연 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유소연은“그 전에도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마지막 3~4홀에서 잘 못 하 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었다. 그래서 나 의 정신력이 우승할 만큼 강하지 않다 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우승 이후 ‘좋아, 나는 충분히 강하고, 최고의 선 수야’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며 웃었 다.

3승씩 거둔 한국과 미국, 첫 메이저 우승컵 놓고 자존심 대결 한국과 미국은 미국여자프로골프협 회(LPGA) 투어 초반 6개 대회에서 나 란히 3승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해 초 반은 한국이 5개 대회에서 4승을 거뒀 을 만큼 흐름을 주도했지만 올해는 미 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 지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 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팽팽한 균형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만큼‘톱 랭 커’ 들이 총 출동해 타이틀을 노린다. 세계 랭킹 1위 펑산산(중국)을 비롯해 렉시 톰슨(미국), 3위 유소연, 4위 박성 현 등 톱 10 선수들이 빠짐없이 출전 신청을 했다. 이번 시즌 한국은 고진영, 박인비, 지은희가 차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 진영은 ISPS 한다 위민스 오스트레일 리안 오픈에서 투어 데뷔전 우승이라 는 경이적인 기록을 냈다. 고진영은 상 금 1위를 비롯해 페어웨이 적중율 1위, 톱 10 피니시율 1위 등 각종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TUESDAY, MARCH 27, 2018

박인비는 2주 전 열린 뱅크 오브 호 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3 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우 승컵을 품에 안았다. 허리 부상으로 공 백기를 가진 뒤 복귀 2경기 만에‘여제 의 귀환’ 을 알린 경기였다. 장기인 퍼 팅을 앞세워 경쟁자들을 압도했고, LPGA 통산 20승 고지에 1승을 남겼 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일 만큼 란초미라지 코스에 강하다. 박성현도 주목할 만하다. 박성현은 지난해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9년 만에 신인으로서 신인왕, 올해의 선수 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비록 이번 시 즌 20위 이내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 고, 기아 클래식에서는 LPGA투어 데 뷔 이후 첫 컷 탈락의 불명예를 안기도 했지만 한방이 있는 선수다. 박성현은 지난해에도‘무관’행진을 이어가다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차지했 다. ‘디펜딩 챔피언’유소연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유소연은 지난해 이 대회 에서 연장 끝에 톰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달 뒤 아칸소 챔피언십에 서 1승을 추가하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 최근의 상승세는 지은희다. 지은희 는 26일 끝난 기아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날 그린 적중률 100% 를 찍고, 파3, 14번 홀에서 홀인원을 보 여주는 등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미국 선수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개막 이후 4경기에서 3승을 거 두며 2007년 이후 최고의 페이스를 보 이고 있다. 브리타니 린시컴의 개막전 2연패를 비롯해 제시카 코다, 미셸 위 등 인기 스타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우 승을 차지했다. 미국의 대표 주자는 톰슨이다. 톰슨 은 2014년 대회 우승을 비롯해 2015년 7위, 2016년 5위, 지난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4년 간 모두 톱 10에 들었다. 지난해 대회에는 단독 선두를 달리다 시청자의 제보로 경기 후반 전 날 열린 대회에서의 오소 플레이가 문 제가 돼 4벌타를 받으면서 우승을 놓쳤 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이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윙어 중 4위를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 츠연구센터(CIES)의 리서치 회사인 CIES 옵저버토리는 27일(한국시간) 유 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 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앙)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간 보여 준 기량을 수치화해 부문별 순위를 매 겼다. 손흥민은 87.1점을 받아 AC밀란의 호아킨 수소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 다. 손흥민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 는 단 3명에 불과하다. 모두 세계적으 로 알려진 슈퍼스타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93.7점) 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89.9점)가 2위,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의 측면 공격수 하칸 찰하노을루(AC밀 란·88.8점)가 3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FC바르셀로나의 필리페 쿠티뉴(6위), 파리 생제르맹의 앙헬 디 마리아(10위)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쳤 다. 손흥민은 기준이 된 12월부터 최근 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2월 3일 왓퍼드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최근 3개월간 기량 놓고 수치화 손흥민보다 높은 점수 받은 선수는 메시 포함해 단 3명 원정경기에서 시즌 5호 골을 기록한 것 을 포함해 4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12 월 26일 사우샘프턴전에서 9호 골, 1월 5일 웨스트햄전에서 10호 골을 터뜨렸 다. 3월에도 프리미어리그 2경기, 유럽 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1경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2경기 등 총 5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었다. 순위를 매긴 CIES 옵저버토리는 유 럽축구계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통한다. CIES 옵저버토리는“각종 기록과 움직임, 공헌도 등을 수치화해 객관적 인 결과를 도출했다” 고 밝혔다. 한편 CIES 옵저버토리는 윙어 외에 도 골키퍼와 센터백, 풀백, 포워드, 수 비형 미드필더, 박스투박스(box-tobox) 미드필더 등 총 7개 부문 톱 10을 발표했다. 골키퍼 부문은 휴고 요리스(토트 넘·84.1점), 센터백은 칼리두 쿨리발

리(나폴리·90.4점), 풀백은 마리오 루 이(나폴리·88.2점), 포워드는 크리스 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90.8 점), 수비형 미드필더는 토니 크로스(레 알 마드리드·92.8점), 박스투박스 미 드필더는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89.9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는 중앙 미드 필더의 일종으로 소속팀 페널티박스에 서 상대 팀 페널티박스까지 활발한 움 직임을 보이는 포지션이다.

‘12골’손흥민은 왜‘3골’찰하노글루에게 밀렸나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국 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주간 보고서 에서 이제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 의 이름을 찾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 니다. 26일(한국 시간) 발표된 220번 째 조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손흥민은 2018년 들어 최고 활약을 보이고 있는 윙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들며 이름을 각 인시켰다. CIES는 지난 3개월 동안 각국 리그 에서 활약을 펼친 유럽 5대 리그 선수 들 순위를 매겼다. 윙어로 분류된 손흥 민은 리오넬 메시(93.7점), 모하메드 살 라(89.8점), 하칸 찰하노글루(88.8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수소와 함께 87.1 점을 받았다. 그 뒤는 필리피 쿠치뉴 (86점)가 이었다.

전 포지션을 통들면 5대 리그 20위 권 순위. 하지만 기준의 모호성이 의문 으로 남아 있다. 일단 3위 찰하노글루 와 4위 손흥민을 보면, 그 객관적 기록 에서 손흥민이 꽤 앞서 있는 게 사실이 다. 시즌 전체 기록은 손흥민이 12골 4 도움, 찰하노글루가 3골 3도움이다. 기 간을 CIES 기준이 되는 지난해 12월 26부터 3개월으로 한정하면 더 차이는 확연해진다. 손흥민은 이 기간 7골 3도 움을 올렸고 찰하노글루는 2골 1도움 을 기록했을 뿐이다. CIES는“순위는 CIES가 독자 개발 한 기술적 경기력 측정 방식을 통해 산 출됐다” 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돌파, 기회 창출, 슈팅 등 6가지 항목에 점수 를 매겼고, 최소 45분 이상 뛴 경기에

서 상대팀 간 가중치를 부여했다” 고만 덧붙이고 있다. 손흥민이 결정적 기회 창출 능력에서 박스투박스 미드필더 1 위를 차지한 크리스티안 에릭센(89.9 점)과 견줄만한 수치를 기록(에릭센 13, 손흥민 8)하는 등 득점 이외에 영향 력을 보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어쩐지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 보이는 대 목이다. 손흥민 이외에도 고개를 갸웃 거리 게 하는 분류, 혹은 순위들이 있다. 우 선 윙어 부분 1위에 오른 메시다. 메시 는 올시즌 네이마르의 이적으로 4-42 포메이션 투톱 한 자리에‘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최근 3개월을 기준으로 하면서 메시를 윙어로 분류한 점에 의 문이 드는 이유다.


2018년 3월 27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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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MARCH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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