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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3, 2018

<제395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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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세계 1위 탈환 ‘골프여제’박인비, LA오픈 준우승

박인비

‘골프 여제’박인비(30) 가 2년 6개월 만에 여자골 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박인비는 22일 캘리포 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투어는 인 터넷 홈페이지를 통해“현 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인 비가 이번 대회 준우승으 로 23일 자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 고발 표했다.

<관련기사 B2면>

2018년 4월 23일 월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박인비“세계 1위 복귀,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같아” 2년 6개월 만에 정상 탈환 “랭킹보다 ‘나의 골프’가 중요해” 2년 반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골프 여제’박인비(30)는 복귀에 기뻐 하면서도 언제든 순위는 바뀔 수 있다 며 특유의 담담함을 유지했다. 박인비는 2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을 마치고“세계랭킹 1위가 사실 올해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좋은 플레이에 대 한 선물 같아서 무척 기분이 좋다” 고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LA 오픈에서 최종합계 10 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해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다 시 세계랭킹 1위에 다시 올랐다. 세계 정상에서 내려온 이후 부침을 겪던 그는 이 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출 전한 6개 중 4개 대회에서 3위 안에 들 며‘여제의 귀환’ 을 알렸다. 박인비는“최근 두 달 정도 매우 좋 은 골프를 하고 있다.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고, 모든 게 아주 일관적이었다” 고 자평했다. 다만“그린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 다. 어떤 날은 잘 되고, 어떤 날은 정말 나빴다” 면서“퍼트는 조금 더 노력해

박인비, LA 오픈 준우승 2년 6개월 만에 세계 1위 탈환

박인비

야 한다” 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대해서도“그린 위에서 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면서“중반 기 회를 못 살린 게 아쉽지만, 마지막 홀 버디를 한 점은 기쁘다’ 고 돌아봤다. 그는“캘리포니아에서 경기할 때마 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린이 정말 어렵 다” 면서“모두가 애를 먹는 곳이라 욕 심내지 않고 거리 맞추는 플레이를 해 실수를 덜 할 수 있었다” 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2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메디힐 챔피 언십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갈 참이 다. 그는“3주 연속 경기를 하는 만큼 체력 안배를 잘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고 내다봤다. 세계랭킹에 대해선“격차가 별로 없 어서 매주 순위가 바뀔 수 있을 것 같 다. 랭킹보다는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 요하다” 고 강조했다.

LA오픈 준우승 고진영“돌아가신 할아버지 위해 우승하고파” 조부상 직후 나선 대회서 우승 경쟁… “어려운 경기였지만 집중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 젤-JTBC LA 오픈에서 준우승한 고진 영(23)이 최근 작고한 할아버지를 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각 오를 밝혔다. 고진영은 2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대회를 마치고“두 개 대회를 더 치르고 한국에 들어간다. 가면 바로 할아버지를 찾아뵐 것” 이라 면서“2주 이내에 우승이 나와서 트로 피를 들고 할아버지 앞에 섰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안착하며 신 인왕 레이스를 주도하는 고진영은 이 달 11일부터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 피언십을 앞두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에 출전을 취소하고 급 히 한국을 다녀갔다. 지난해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에서 우승한 뒤 기자회견에서 투병 중 인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을 정도로 고진영에게는 애틋한 존재였 다. 그런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나선 이번 대회에서 그는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MONDAY, APRIL 23, 2018

LA 오픈 최종 라운드 7번 홀 티샷하는 고진영

에게 두 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 쳤다. 고진영은“내 이름도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셨고, 내가 큰 손주라 큰 애착이 있으셨던 것 같다” 면서“할아버지께 감사 인사를 못 드려 죄송하다” 며 그리 움을 전했다. 대회에 대해선“어려운 경기였지만,

생각한 대로 스코어를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에 집중하면서 잘했던 것 같다” 고 자평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18번 홀 버디 기 회를 놓친 것에 대해선“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린) 꺾임이 많았다” 면서“그 래도 어려운 파 3홀에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고 말했다.

‘골프 여 제’ 박인비 (30)가 여자골 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탈 환했다. 박인비는 22일 캘리포 니아주 로스앤 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 러)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는 이 날 결과로 23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 서 1위 자리로 오르게 됐다. 세계 1위 펑산산(중국)은 이번 대회 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6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펑산산의 결과에 따라 세 계 1위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고진영(23)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박인비는 공동 12위 펑산 산을 제치고 2015년 10월 이후 2년 6 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에 오르게 됐 다. 2013년 4월 처음 세계 1위가 된 박 인비는 이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리 디아 고(뉴질랜드) 등에 세계 1위 자리 를 내줬다가 되찾는 등 2015년 10월까 지 총 92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한 바 있 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3위였던 박인비는 이날 퍼트가 번번이 홀을 돌아 나가는 불운 속에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 개를 기록하며 1타를 줄인 박인비는 9 번과 11번 홀 버디 퍼트가 모두 홀을 맞고 나가는 불운을 겪었다. 10번과 12번 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박인비

모리야 쭈타누깐, 2타 차 우승… 투어 사상 두 번째 자매 챔피언 살짝 빗나가는 등 타수를 줄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모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고진영의 희비는 초 반에 엇갈렸다. 쭈타누깐이 13번 홀(파5)까지 버디 3개로 타수를 줄인 반면 고진영은 전반 9개 홀에서 오히려 2타를 잃으면서 격 차가 벌어졌다. 3타 차까지 벌어졌던 쭈타누깐과 고진영의 격차는 16번 홀에서 쭈타누 깐이 보기를 기록, 2타 차로 좁혀지며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그러나 쭈타누깐이 남은 2개 홀을 파로 잘 지켜냈고, 고진영은 18번 홀 (파3)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결국 쭈타누깐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로 우승했다. 선두 쭈타누깐에 3타 뒤처져 있던 박인비는 마지막 홀 버디로 3위에서 고 진영과 함께 공동 2위까지 순위를 올렸 다. 2013년부터 LPGA 투어에 입문한 쭈타누깐은 앞선 155개 대회에서 우승 이 없다가 156번째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쭈타누깐은 전 세계 랭킹 1위 에리 야의 언니다. LPGA 투어에서 자매가 우승한 것 은 안니카 소렌스탐-샬로타 소렌스탐 (이상 스웨덴) 이후 쭈타누깐 자매가 두 번째다. 안니카의 동생 샬로타는 2000 년 한 차례 LPGA 투어 정상에 올라 자 매 우승 기록을 남겼다.

‘골프 여제’박인비, 2년 6개월만에 세계 1위 탈환 2015년 10월 이후 다시 세계 정상… 올해 우승 1회에 준우승 2회 ‘골프 여제’박인비(30)가 2년 6개 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 를 되찾았다. 박인비는 2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 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휴젤-JTBC LA 오픈에 서 공동 2위에 올랐다. LPGA 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현재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23일 자 세계 랭 킹에서 1위에 오르게 됐다” 고 발표했 다. 박인비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6

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박인비는 2013년 4월에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이후 2014년 6월까지 1위 자리를 유지한 박인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 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2014년 10월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후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1 위 자리를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박인 비는 2015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세계 1위 자리에서 멀어진 바 있다.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 이셔널 이후 LPGA 투어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던 박인비는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에서 투어 통산 18승 째를 거뒀다. 2016년과 2017년에 연달아 부상으 로 시즌을 일찍 마감한 박인비는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 하며 재기 신호탄을 쐈다. 이후로도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챔피 언십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 승을 차지하며 호조를 보인 끝에 마침 내 세계 1위에 다시 오르는 쾌거를 달 성했다.


스포츠

2018년 4월 23일 (월요일)

추신수,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시프트 뚫은 내야안타… 타율 0.247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내 야 시프트를 무력화한 내야 안타로 6경 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2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8 미 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 다.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6경 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타율 0.247(89타수 22안타)을 유지했 다. 시애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상대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 수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은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추신수의 안타는 5회 세 번째 타석 에서 나왔다. 팀이 4-2로 앞선 2사 3루에서 타석 에 등장한 추신수는 4구째를 때려 3루 와 유격수 사이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좌타자 추신수가 당겨칠 경우를 대 비해 2루 쪽으로 이동해 수비하던 시애 틀 유격수 진 세구라는 뒤늦게 몸을 던 져 공을 잡았지만, 1루에서 추신수의

추신수

발이 빨랐다. 이번 시즌 추신수의 11호 타점이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유 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7-4로 승리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시애틀 6번 타자 우익수로 선 발 출전한 스즈키 이치로는 3타수 2안 타 2볼넷으로 4차례 출루했다. 이치로 가 한 경기에서 4번 이상 출루에 성공 한 건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이던 지난 해 7월 27일 이후 270일 만이다.

‘에이스급 활약’류현진… 언론“팀 9승 가운데 3승 책임”찬사 류현진이 3경기 연속 완벽투를 선 보이자 현지 매체의 시선도 바뀌엇다. 류현진은 21일 LA의 다저스타디움 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워 싱턴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 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 다. 최근 세 경기에서 19이닝을 소화하 며 삼진 25개를 잡아냈고, 방어율도 1.99를 기록했다. 에이스 커쇼(1승 3패 방어율 2.45)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다. 이 같은 류현진의 에이스급 활약에 현지 매체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 컴은“류현진이 스트라스버그보다 잘 던졌다. 3회까지 2안타만 내주고 7이 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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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반격… 인디애나 꺾고 2승 2패 동률 샌안토니오는 기사회생, GSW에 3연패 뒤 1승 미국 프로농구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인디 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2연패 뒤 2연 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는 22일 인디애나폴리 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 린 인디애나와 2017-2018 NBA 플레이오프 1회전(7 전 4승제) 4차전에서 32점을 쏟아낸 에 이스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104100으로 이겼다. 코너에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승부 를 2승 2패 동률로 맞췄다. 이날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제 임스의 골 밑 돌파와 카일 코버의 외곽 슛을 앞세워 경기 종료 2분 30여 초를 남기고 99-95를 만들었다. 이후 제임스가 레이업을 성공해 101-95로 도망갔다. 클리블랜드는 인디애나의 공격을 연거푸 막아냈고, 경기 종료 15.2초 전 까지 101-97로 리드했다. 카일 코버는 상대 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점수 차를 103-97로 벌렸다. 위기도 있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종료 11.9초 전 상대 팀 빅터 올라디포 에게 3점 슛을 허용했고, 이어진 공격 에서 제프 그린이 상대 팀 랜스 스티븐 슨에게 공을 빼앗겼다. 심판진은 헬드볼 판정을 내린 뒤 비 디오판독에 나섰다. 이후 판정이 스티 븐슨의 파울로 정정되면서 승부의 추 가 클리블랜드로 완전히 쏠렸다.

미국 프로농구 르브론 제임스가 22일 인디애나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 린 2017-2018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인디애나와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제임스는 이날 32점 13리바운드 7 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100경기 30득점 기록을 세웠다. NBA 플레이오프 100경기 이상 30 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마이클 조던 (은퇴·109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클리블랜드 외에도 탈락 위기 에 놓였던 팀들이 모두 승리하며 대반 격에 나섰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수장 그렉 포 포비치 감독이 부인상으로 결장한 가 운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디펜딩 챔피 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3-90 으로 완파했다. 3연패를 기록했던 샌안토니오는 기 사회생하며 승부를 5차전으로 연장했 다. 2패에 몰렸던 밀워키 벅스는 보스

턴 셀틱스에 두 점 차 신승을 거뒀다. 밀워키는 3쿼터 중반까지 20점 차 로 앞서다 연거푸 외곽슛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엔 점수 차가 10점 차 이하로 좁혀졌고, 4쿼터 중반부터는 시소게임 을 펼쳤다. 승부는 경기 종료 직전에 갈렸다. 102-102로 맞선 경기 종료 5.1초 전 밀워키의 야니스 안데토쿤보가 골 밑 돌파를 시도한 뒤 팁인을 성공해 승 기를 잡았다. 이후 보스턴 마크 모리스의 마지막 슛이 빗나가면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 했다. 워싱턴 위저즈도 토론토 랩터스를 106-98로 잡고 2승 2패 동률을 이뤘 다. 워싱턴 존월은 27점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승환, ⅔이닝 무실점… 승계 주자 득점 허용

평가했다. LA타임즈 역시‘류현진이 7이닝 무 실점으로 승리를 안겼다’ 는 제목으로 류현진의 역투를 호평했다. LA타임즈

는 “타자들의 류현진 상대 타율은 0.141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거둔 9승 가운데 3승을 책임졌다” 고전 했다.

‘3G ERA 0.95’류현진, 28일‘펜스 빠진’SF 원정 유력 류현진(LA 다저스)의 시즌 다섯 번 째 선발 등판은 샌프란시스코전이 유 력하다. LA 다저스는 23일 부터 시작되는 마이애미와의 홈 3연전 선발 투수로 워 커 뷸러-마에다 겐타-클레이튼 커쇼 를 예고했다. 왼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19일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된 리치 힐을 대신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던 유망주 뷸러를 마이애미와의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로테이션상 류현진 은 마이애미 3연전 뒤 하루 휴식 후 28 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 전 중 1차전 선발이 유력하다. 22일 워 싱턴전 이후 닷새 휴식 후 등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익숙한 상대다. 다 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로 통산 12경기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다.

개인 최다. 성적은 4승6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80. 피 출루율(0.327)과 피장타율(0.360)을 합 한 피OPS는 0.687이다. 이닝당 출루허 용(WHIP)은 1.375로 평이했다. 경기가 예정된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AT&T파 크에선 통산 7차례 선발로 나와 4승3 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준수한 모습 을 보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서 활약하는 오승환(36·토론토 블루 제이스)이 위기에서 등판해 점수를 허 용했다. 자신의 자책점은 아니었지만, 선발 투수가 남겨둔 주자 2명 가운데 1명이 홈을 밟았다. 오승환은 22일 뉴욕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MLB 뉴욕 양 키스와 방문경기에서 1-3으로 끌려가 던 6회말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했 다. 첫 타자 미겔 안두하와 상대한 오승 환은 1볼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 트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2루타를 맞아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1사 2, 3루 추가실점 위기에서는 글 레이버 토레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 오스틴 로마인을 우익수 뜬공으로 각 각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임무를 마친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08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올해 등판한 10경기 모두 최 소 1안타씩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 출했다. 이날 오승환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9㎞였다. 양키스에 1-5로 패한 토론토의 시

즌 성적은 13승 8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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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무단횡단 잡는다 中, 내달 교통법규 위반 적발에 활용 인공지능(AI) 얼굴인식 기술 의 발달로 앞으로 중국 주요 도 시에서 교통법규 위반 시 자동차 뿐만 아니라 사람도 카메라에 잡 히면 처벌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광둥(廣東) 성 선전시 경 찰은 다음 달부터 중국에서 처음 으로 AI 기술로 행인의 얼굴을 식별해 신원을 확인, 교통법규 위반 행위를 처벌하기로 했다. 22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선전교통경찰은 1주일의 계도 기간을 거쳐 5월 1일부터 40개소에서 정식으로 법 집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위 험이 큰 음식 배달원, 택배 배달 원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자 전거 등을 타고 빨간불에 횡단보 도를 건너면 범칙금 100 위안(약

인공지능 얼굴인식

1만7천원), 보행자가 무단횡단했 을 때는 범칙금 20위안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 께 중국의 1선도시 4곳 가운데 하나인 선전시는 시범적으로 지

난해 4월부터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해 무단횡단한 사람의 신원 을 전광판과 인터넷에서 공개해 왔으며, 최근 단속 장비를 확대 설치했다.

“절도범은 내가 아닌 내 안의 또다른 나” 日법원, ‘다중인격’ 환자 인정해 “책임능력 한정적” 판결 “장을 보려고 집을 나서는데, 내 안의 또 다른 인격인‘유즈 키’ 의 목소리가 들렸고 의식을 잃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마트의 주차장에 있었고 물건을 훔친 사 실을 알았다.” 일본 법원이 이처럼 절도 혐 의로 기소됐다가 자신 안의 다른 인격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 하는 여성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 이는 판결을 내놔 주목받고 있 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 고등재판소(고등법 원)는 절도 혐의의 30대 여성 A 씨에 대한 공판에서 몸 안의 별 도의 인격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피고의 주장을 인정해 형사책임 능력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렸다. A씨는 지난 2016년 7월 시즈 오카(靜岡) 시내의 3개 점포에서 화장품과 의류 등 139점(33만엔 <약 328만원>) 상당의 물건을 훔 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신이 해리성동일성장 해(解離性同一性障害·DID)라

는 병을 앓고 있다며 범행을 한 었다. 사람은 자신이 아닌‘유즈키’ 라 이를 토대로 재판부는“인격 고 주장했다. 의 교체가 반복돼 왔다” 면서“A 사건 당일 자신의 다른 인격 씨가 좋아하지 않은 상품을 훔치 인 유즈키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고 범행 기억이 없다는 점에서 반복적으로 의식을 잃었다는 것 ‘다른 인격’ 의 범행이라는 사실 이다. 을 인정한다” 고 적시했다. A씨는 그 근거로“(훔친 물건 A씨가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인) 민소매 원피스와 립스틱에 해리성동일성장해는 흔히‘다중 흥미가 없다” 다는 점을 들었다. 인격’ 으로 불린다. 이 병을 앓으 물건을 다시 돌려주지 않은 이유 면 다른 인격이 등장할 때 본래 로는“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 의 인격은 기억을 잃는 경우가 을까 봐 걱정됐다” 고 했다. 많다. 그는 공판에서 자신의 몸 안 요미우리는 이 병에 대해 학 에 유즈키를 포함해 모두 4명의 대 등 가혹한 경험을 스스로에게 인격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 떼어내려는 심리적인 방어반 A씨는 작년 7월 판결이 내려 응이라고 설명했다. 진 1심 공판에서도 같은 주장을 재판부는 질병을 인정하면서 했지만, 재판부는‘여성의 진술 A씨의 책임능력이 한정적이라 이 부자연스럽다’ 면서 징역 1년, 고 판단했지만, 그렇다고 1심에 집행유예 3년의 유죄 판결을 내 비해 형량을 줄여주지는 않았다. 렸다. 재판부는“A씨가 훔친 물건 2심 재판부는 A씨가 새로 제 중에는 원래 사려고 했던 식품도 출한 증거인 사건 발생 7년 전의 포함돼 있다. 유즈키는 A씨의 본 일기장에 주목했다. 일기장에는 래 인격과 전혀 다르지는 않은 유즈키의 존재에 대한 기록이 있 것으로 보인다” 고 판단했다.

‘세계 최고령’ 일본 할머니 117세로 별세…후손들 160여명 일본 최고령자이며 세계적으 로도 최고령으로 추정됐던 일본 여성이 21일 세상을 떠났다고 아 사히신문, NHK 등 일본 언론들 이 22일 보도했다. 가고시마(鹿兒島)현의 노인 요양시설에서 거주하던 117세 다지마 나비씨는 지난 1월 몸상 태가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가 전날 오후 노환으로 숨졌다.

1900년 8월 태어난 고인은 같 은 해 3월생으로 기네스북에 세 계 최고령으로 등재됐던 자메이 카의 바이올렛 브라운 씨가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뒤 세계 최고령 자일 것으로 추정됐다. 고인은 사탕수수와 참깨 재배 에 종사하면서 7남2녀를 키웠다. 고인 밑에서 태어난 손자와 증손 자 등 후손은 160여명이나 된다.

지구촌화제

MONDAY, APRIL 23, 2018

유럽 곤충식품 경쟁 불붙었다…독일은 애벌레버거 출시 영양만점 기후변화대응 식품…세계20억명이 1천900여종 소비 유럽 국가들에‘곤충 먹기’ 경쟁이 붙었다. 섬유질이나 단백질, 아미노산 등의 영양가가 풍부한 애벌레나 귀뚜라미 등의 곤충을 가공해서 버거나 초콜릿 바 등으로 만들어 먹는 식이다. ‘버그파운데이션’ 이라는 독 일의 한 스타트업(초기 벤처기 업)이 딱정벌레 애벌레를 패티로 넣은 버거를 개발해 아헨 지역의 슈퍼마켓에 출시했다고 영국 가 디언이 22일 보도했다. 이 버거는 상추, 양파, 토마토 가 곁들여져 겉으로 보기에 일반 버거와 모양새가 큰 차이가 없 다. 이미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한차례 검증을 거치고 독일의 슈 퍼마켓 체인 레베(Rewe)에 진열 됐다고 한다. 한 소비자는“처음에는 좀 꺼 렸지만, 나중에는 맛이 너무 좋

애벌레 버거를 먹는 버그파운데이션 창업자

아서 두 번이나 먹었다” 고 말했 다. 버그파운데이션 창업자들은 곤충을 식용으로 흔히 이용하는 남동부 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다 가 아이디어를 얻어 4년간의 연 구 끝에 이 버거를 개발하게 됐 다. 버그파운데이션측은“보기에

도 맛깔스럽고 곤충은 전혀 보이 지 않게 만들면 되는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프랑스의 대형 할인점 체인인 카르푸가 스 페인의 300개 지점에 훈제 귀뚜 라미가 든 초콜릿 바, 칠리소스 가 가미된 매운맛 애벌레 스낵을

출시했다. 카르푸측은 곤충으로 만든 음 식을 생산함으로써 온실가스 방 출을 99% 줄이고 수질 오염과 수자원 낭비도 예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핀란드 의 식품기업 파제르가 귀뚜라미 가루와 밀가루, 씨앗 등을 섞어 만든‘귀뚜라미 빵’ 을 출시해 주 목을 받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 20억명의 인구가 1천900여 종의 곤충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데, 대체로 아시아, 아프리카, 아 메리카대륙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다. 곤충이 기아 퇴치 등을 위한 차세대 환경식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지난 1월 곤충 식용에 관한 규정을 발효시 켜‘식용 대열’ 에 합류하고 있다.

영국여왕, 영연방 스타들과 92세 생일 콘서트 열어 최장기 집권 생존 군주…스팅· 톰존스 등 뮤지션 참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 권좌를 유지 한 생존 군주로서 92세 생일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는 생일에 맞춰 21일 영국 런던의 런던스 앨버트홀에 서 열렸다. 웨일스 가수 톰 존스가‘잇츠 낫 언유주얼’ (It’ s Not Unusual)을 부른 직후에 여왕은 가족들과 함 께 왕실 지정석에 나타났다. 카일리 미노그, 스팅, 레이디 스미스 블랙 맘바조, 섀기 등 음 악가들과 연극, 영화 스타들도 잔치에 합류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콘서트가 끝난 뒤 아들 찰스 왕세자와 함 께 무대에 섰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이 태어난 1948년에 여왕이 70세가 된 아 들과 함께 이날 무대에 나올 것

생일기념 콘서트 무대에 오른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세자

으로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농담했다. 이날 콘서트는 영국왕실 전통 을 따질 때 파격이다. 여왕은 90세 생일 때를 제외 하곤 그간 공개적인 축하행사 없 이 개인적으로 생일을 보내왔다.

이번 콘서트는 53개국 지도자 들이 방문한 영연방 정부회의 주 간의 말미에 개최됐다. 그 때문에 대부분 과거 영국 식민지이던 지역에서 온 공연자 들이 대거 참가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1926년 4

월 21일에 태어나 25세이던 1952년부터 66년째 왕위를 유지 하고 있다. 여왕은 여전히 국왕으로서 공 식 행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남편인 필립공(96·정 식명칭 에든버러 공작)은 작년에 왕실 공무를 단독으로 수행하는 일에서 은퇴했다. 그는 이달 허 리 수술 때문에 열흘간 병원에 입원했다. 군주 생일에 통상적으로 거행 되는 것처럼 런던 하이드파크와 런던 타워에서는 왕립기마포병 대, 포병중대가 축포를 쏘았다. 영국 여왕은 생일을 두 차례 치른다. 이번은 비공식 생일이고 공식 생일은 6월이다. 그때는 런 던 중심가에서‘군기 열병식’ 으 로 불리는 대형 퍼레이드가 펼쳐 진다.

35년만에 영화 개봉 사우디의‘첫 불금’…15분만에 매진 여성 모델 운전하는 코카콜라 광고도 상영 35년 만에 상업 영화관이 허 용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영화팬 이 주말인 20일(현지시간) 금요 일 밤 처음으로 최신 개봉작을 즐겼다고 현지 언론들이 21일 보 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일 사우디 리야드에 처음 문을 연 영화관은 20일 밤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역사적인 첫 상영작‘블랙팬 서’ 를 보려는 사우디 관객으로 가득 찼다. 사우디 외신 공보센터는“일

반 관객을 대상으로 20일 0시부 터 온라인으로 판매된 당일 오후 8시30분 프로그램 620석이 15분 만에 매진됐다” 고 말했다. 18일 사우디 왕실, 관료, 외교단 등을 초청한‘VIP 시사회’ 가 열렸고 일반인 상영은 이날 시작됐다. 영화 상영 전 영화의 역사를 요약한 홍보 영상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미국 방송 인터뷰, 여성이 운전하는 모델이 등장하는 코카콜라 광고가 상영 됐다.

아와드 알아와드 사우디 문화 공보부 장관은 첫 일반 상영에 대해“예상 이상으로 반응이 엄 청나다” 면서“얼마나 우리 국민 이 사우디 안에서 세계적 명작을 보고 싶어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사우디는 올해 6월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한다. 사우디는 1979년 이란이 이 슬람혁명으로 신정일치의 강경 보수 이슬람국가가 된 영향을 받 아 1980년대 초반 영화관을 모두

금지했다. 정작 이슬람혁명이 일어난 이 란에선 영화 제작과 영화관이 매 우 활발하지만 사우디 국민은 30 년 넘게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자국을 온 건한 이슬람 국가로 변환하겠다 고 선언하면서 상업 영화관을 허 용했고, 미국회사 AMC가 리야 드 북부 신시가지인 압둘라국왕 경제구역(KAFD)에 첫 영화관을 열었다.


건강정보

2018년 4월 23일(월요일)

유럽·中서 홍역 발생 지속 질병관리본부“여행 전 예방접종을” 유럽과 중국에서 홍역 발생이 이어 지고 있어 이 지역으로 여행할 계획이 있으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유럽 지역 에서는 2016년 루마니아에서 홍역이 유행하기 시작해 현재 프랑스, 이탈리 아,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우크 라이나에서 지속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중국과 필리핀, 말레 이시아에서 홍역 발생률이 높고, 일본 오키나와 현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대만에서 유입된 사례 로 인해 3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한국은 2014년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홍역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은 이후 해외 유입으로 인한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홍 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7∼21일의 잠 복기 이후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과

함께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이 나타나 며 이때 전염력이 강해진다. 이후 발진 과 고열이 이어진다. 한국은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이 97∼98%로 높아 해외에서 홍역 바이 러스가 유입되더라도 대규모 유행 가 능성은 매우 낮지만, 면역력이 충분하 지 못한 사람들에게서 소규모로 환자 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

했다. 따라서 유행국가를 방문한 뒤 입국 할 때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있으면 국 립검역소 검역관에게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거 홍역을 앓은 사 람이나 만 51세 이상 성인은 예방접종 을 할 필요가 없으며, 만12세 이하 아 동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에서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日오키나와에 한달새 홍역환자 65명 발생 홍역 유행 기미 보여 예약취소 잇따라…여행 전 예방접종 ‘중요’ 일본 남부 오키나와(沖繩)에서 홍역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이 지역을 찾는 여행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NHK에 따르면 올해 오키나와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지난달 20일 대만 에서 온 남성의 감염이 확인된 후 지난 19일까지 1달 사이 65명이나 된다. 홍역 환자가 늘며 유행 기미를 보이 면서 관광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홍역이 원인이 돼 취소된 숙박 혹은 단 체 여행 건수는 57건(173명)이나 된다. 홍역이 확산되면서 오키나와현에서 는 휴교하는 학교들도 늘고 있다. 오키 나와현측은 23일 위기관리회의를 열 어 홍역 확산 억제와 관광산업 피해 방 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바이러스성 질병인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7∼21일의 잠복기 이후 발 열, 기침, 콧물,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 타난다.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설 사, 중이염, 기관지염, 모세기관지염, 기관지 폐렴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

홍역 관련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일본 오키나와(沖繩) 나하(那覇)공항 안내 데스크

으며 드물게는 사망하는 사례도 있다. 홍역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 종을 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국의 경우 보건당국이 홍역 유행 국가로 여행갈 경우 예방백신(2회)을 적어도 1회 이상 접종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 종 후 출국할 것이 권고된다. 만약 유행 국가를 방문했다가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문의한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 한다.

“앉아있는 시간 많으면 기억력 떨어진다”

별일 아닌데‘욱’분노조절장애로 한해 6천명 진료

미국 UCLA 연구팀…내측두엽 두께 얇아져

남자 83%로 압도적으로 많아…연령별로는 20∼30대가 50% 차지 폭력적 행위 이후 ‘만족감’ 느껴…후회와 죄책감 없는 편 자가진단 문항 9개 이상 체크되면 전문의와 심리상담 필요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기 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UCLA) 인지신경과학센터(Center for Cognitive Neuroscience) 연구팀은 하루 중 앉아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일화 기억(episodic memory)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내측두엽(medial temporal lobe) 의 두께가 얇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 표했다고 LA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 했다. 일화 기억이란 과거에 있었던 어떤 특정 상황과 당시 자신의 행동과 느낌, 시각적-청각적 정보 등을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인지기능이 정상인 35명(45~75세) 을 대상으로 매일 앉아서 보내는 시간 이 어느 정도인지와 운동을 얼마만큼 하는지를 묻고 내측두엽의 두께를 MRI 스캔을 통해 측정한 결과 이같이 밝혀 졌다. 이들이 매일 앉아 보내는 시간은 평 균 3~15시간이었다. 연령을 고려한 분석 결과 앉아서 보 내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나면 내측두엽 의 두께는 2%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 났다고 연구를 이끈 프라바 시다르트 양자화학 교수는 밝혔다. 이를테면 연령이 같은 사람인 경우,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15시간인 사람은 10시간인 사람에 비해 내측두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엽의 두께가 10% 얇았다. 으로 나타났다.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내측두엽 이는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의 용적이 자연적으로 줄어들지만 치 뇌의 용적이 크고 인지기능도 높다는 매 환자는 기억력을 잃기 오래전부터 다른 많은 연구결과와는 다른 것으로 내측두엽의 심장부에 있는 기억 형성 놀랍지 않을 수 없다고 시다르트 교수 조직인 해마(hippocampus)와 내후각피 는 지적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기억을 질(entorhinal cortex)의 밀도와 용적이 담당하는 뇌 부위의 두께와 연관이 있 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는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몸을 지금까지 신경과학자들은 뇌 연구 움직이지 않으면 뇌에 대한 산소와 영 에서 피질(cortex)의 용적(volume)을 주 양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로 측정해 왔지만, 두께(thickness)의 차 조직의 밀도와 용적을 유지하기가 어 이를 연구해야 개인적인 뇌 기능 차이 려워지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시다 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다고 르트 교수는 말했다. 시다르트 교수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이 연구에서는 내측두엽 자체와 내 ‘공공과학 도서관’(PLoS: Public 측두엽을 이루는 여러 구조의 두께는 Librar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됐 의외로 운동습관과는 연관이 없는 것 다.

日 히타치, 유방암·대장암 소변검사법 최초 개발 정확도 확인 위한 임상시험 곧 착수…2020년 실용화 전망 일본 히타치(日立) 제작소는 세계 최초로 유방암과 대장암을 소변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정확도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곧 시작한다. 히타치 제작소는 2년 전부터 개발 해온 유방암과 대장암 진단 소변검사 법을 완성, 이달 말부터 진단의 정확도 를 확인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작업은 250개의 소변 샘플을 대 상으로 나고야(名古屋)대학에서 진행 되며 오는 9월 말 완료될 것이라고 히 타치 제작소의 오다이라 치하루 대변 인이 밝혔다. 이 소변검사법은 종양이 배출하는

대사산물인 생물표지(biomarker)를 탐 지해 내는 것으로 2020년이면 실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히 타치 제작소는 전망하 고 있다. 이 검사법이 실용 화하면 병원에 갈 필 요 없이 집에서 소변 을 채취해 보내면 될 것이라고 오다이라 대 변인은 말했다. 이 검 사법은 소아암 등 모 두 8종류의 암을 종양 이 다른 부위로 전이 되기 전에 탐지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이 든 컵을 던져‘물벼락 갑질’논란을 일으킨 조 현민(35) 대한항공 전무가 평소에도 사 내에서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질렀다는 증언들이 나오면서‘분노조절장애’ 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 데이터에 따르면‘습관 및 충동장애’ 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5년 5천390 명, 2016년 5천920명, 2017년 5천986 명으로 증가 추세다. 습관 및 충동장애는 순간적으로 어 떤 행동을 하고 싶은 자극을 조절하지 못해 자신과 남에게 해가 되는 충동적 인 행동을 하는 정신질환을 말한다. 분 노조절장애가 대표적이다. 충동으로 인한 긴장을 해소하기 위 해 폭력적인 행동을 반복하는 분노조 절장애 환자는 지나친 의심과 공격성, 폭발성 때문에 타인과 건전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다. 분노가 심해지면 뇌의 교감신경이 잘 조절되지 않아 신체가 흥분하게 되 고 합리적인 생각과 의사결정을 할 수 없게 된다. 조절 기능이 심하게 망가진 상태에서는 사고를 치거나 범죄를 저 지를 가능성도 크다. 분노조절장애 환자들은 충동적 행 동 이후 긴장 해소와 만족을 느끼는데 이 때문에 자신의 폭력적인 행동에 대 한 후회나 죄책감이 없는 편이다. 지난해 환자를 살펴보면 남자가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습관 및 충동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5년 5천390명, 2016년 5천920명, 2017년 5천986명으로 증가 추세다.

체의 83%인 4천939명으로 압도적으 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청년층이 많았다. 20대 환자 비율이 29%로 가장 높았고, 그다 음으로 30대 20%, 10대 19%, 40대 12%, 50대 8% 순이었다. 학교와 직장 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영향을 끼친 것 으로 분석된다. 장애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알코 올 중독, 전두엽 치매, 뇌혈관질환, 성 격장애 등이 꼽힌다. 부모가 가정 폭력, 술 중독, 비사회적 경향 등으로 충동조 절장애를 보인 경우 자녀도 성장해 부 모와 비슷한 장애를 보이는 경우도 많 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동조절장애의 범위는 넓다. 분노 조절장애뿐만 아니라 병적 도벽과 방 화, 강박적 자해와 인터넷 사용, 쇼핑

중독, 머리카락 뽑기, 폭식 장애, 알코 올 의존 등도 포함된다. 평소 충동을 누르기 힘들다면 먼저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이 좋다.‘분노가 극에 달해 운 적이 있다’ ,‘화가 나면 주위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등 12개 문진 항목에 스스로 체크한 후 ▲ 어느 정도 충동 조절 가능(1∼3개) ▲ 충동 조절이 조금 어려움(4∼8개) ▲ 전문의 와 심리상담 필요(9∼12개)로 분류하 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충동조절 장애는 정신질환의 특성상 일반적인 예방법이 알려지지 않았다” 며“증상이 의심되면 정신과 의사와 면담하는 게 최선이고, 나쁜 성격과 습관의 문제가 아닌 질환임을 이해하고 비난하는 태 도는 삼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B8

패션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APRIL 23, 2018

태연처럼‘배꼽티’입고 싶다면…허리 군살 제거 tip 규칙적인 식사와 고단백 음식 섭취, 운동 전 스트레칭 필수… 근력·유산소 순서로 최근 태연이 공항 패션으로 배와 허 리가 드러나는 짧은 크롭 니트를 착용,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태연은 군 살 하나 없는 몸매로 블랙 팬츠와 짧은 니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따뜻해지는 날씨에 시원하고 멋스 러운 크롭탑을 입고 싶다면 허리 군살 빼기에 돌입해보자. 허리 군살은 식단 조절과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잘록한 라인을 만들 수 있다. ◆ 식단조절 살을 빼기 위한 식단 조절에서 중요 한 것은 규칙적인 식사가 첫 번째다. 무 조건 먹지 않는 것은 오히려 요요현상 을 부른다. 물론 야식도 피해야 한다. 퇴근 시간이 늦거나 부득이하게 저 녁 식사가 6~7시를 넘겨야 가능하다면 탄수화물은 피하고 지방이 적은 고기 나 두부, 콩 등 고단백 음식을 선택한 다. 염분이 많은 요리나 밥, 밀가루 등 을 늦은 시간에 먹으면 다음날 몸이 붓 고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등을 유발 할 수 있다. 평소에도 탄수화물보다 단백질 섭 취를 늘린다.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 은 줄이고 찌거나 삶은 음식 위주로 섭 취한다. 식욕을 돋우는 짜고 매운 음식 을 피하고 저염식을 먹는 것이 좋다. 평 소보다 채소 섭취량을 늘리고 아침 식 사를 과일로 대체하는 것도 좋다. 사업가 겹 방송인 김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꾸준히 운동과 식단을 게재하고 있다. 그는 닭가슴살, 찐고구 마, 말린 연근 또는 구운 연어, 찐고구 마, 샐러드, 캐슈넛 등을 한끼 식사로 먹는다고 밝혔다. 단백질, 탄수화물, 비 타민을 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이다. 배우 강소라는 저칼로리 저녁 식단 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과일, 찐 단 호박, 브로콜리, 파프리카, 고구마 등이

담겨 있다. ◆ 근력운동 식단으로 몸속 불필요한 지방을 줄

이면서 복부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병 행하면 원하는 라인을 만들 수 있다. 모 델 문가비는 최근 여러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허리 라인 비결을 공개했다. 그 는 이 운동만으로 허리를 26인치에서 23인치로 줄였다고 말했다. 문가비의 옆구리 운동법은 허리 반 동을 활용한 상체 자극 운동이다. 먼저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덤벨을 든

양팔을 위로 쭉 편다. 허리를 왼쪽으로 숙이고 반동을 이용해 늘어나는 반대 편 허리를 자극한다. 일정 횟수 반복 후 오른쪽으로 숙여 반복한다. 초보자들은 덤벨보다는 맨손이나 수건을 길게 접어 양손으로 잡고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문가비는 1회에 100번 씩 했지만 양쪽 각 30번씩 2세트 정도 반복하며 차츰 개수를 늘려가는 것이 좋다. 호흡은 내내 참지 않도록 하고 크 게 들이쉰 다음 숙인 상태에서 반동에 맞춰 빠르고 짧게‘후’ ‘후’내뱉는다. ◆ 바른 운동 습관 들이기 운동할 때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체 조로 몸에 열을 낸 다음 근력, 유산소 순서로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몸 의 굳은 근육을 풀어내 근력 운동시 근 육이 놀라거나 다칠 확률을 줄이므로 운동 전에 꼭 하도록 한다. 근력 운동은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기초대사량은 몸에서 기본적으로 소비 하는 열량(칼로리)이다. 기초대사량이 높아지면 요요현상을 줄일 수 있다. 자 신의 몸이 버티지 못할 만큼의 무리한 근력 운동은 오히려 몸을 망가뜨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복부와 허리의 군살 제거에는 유산 소 운동도 많이 도움이 된다. 유산소 운 동은 몸에 쌓인 체지방과 내장지방을 태운다. 수영, 조깅, 자전거 등의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규칙적으로 하 면 도움이 된다.

보인다. 국내에서는 6개 매장에서 서비 스를 경험할 수 있다. 유통업계는 증강현실 서비스를 다 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유니클로와 톱 숍 등은 증강현실을 활용한 가상 피팅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으며, 스웨덴 가 구업체 이케아는‘이케아 플레이스’ 라 는 증강현실 앱을 통해 집안에 가상으 로 가구를 배치하는 서비스를 제공한 다.

화장품업계는 더 적극적이다. 세포 라와 로레알은 모바일 증강현실 앱을 통해 사용자가 어디서든 색조 화장 제 품을 시연해볼 수 있도록 했다. 로레알은 최근 증강현실 미용 앱 개 발업체 모디페이스를 인수하기도 했 다.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VR/AR 시 장 매출은 2016년 52억달러에서 2020 년 162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

눈 앞에 패션쇼… 증강현실로 쇼핑이 즐거워진다

김주연 자라리테일코리아 실장은 “고객들이 매장에 더 많은 시간 동안 머물 수 있도록,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O2O 서비스를 강 화하기 위해 증강현실 앱을 선보였다” 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AR 앱을 활용해 쇼윈도 와 계산대 등 매장 내 주요 지점에서 증 강현실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자라 제 공 자라 증강현실 앱은 프랑스 파리에 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 즈라 페트로니오(Ezra Petronio)와 함께 개발했다. 또 프랑스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회사 HOLOOH, 프랑스 디지털 과학기술 연구 기관 INRIA와 협력했다. 12가지의 역동적인 증강현실 영상을 찍기 위해, 68대의 촬영 카메라를 갖춘 홀로그램 쵤영 시설에서 콘텐츠를 제 작했다는 후문. 회사 측은 증강현실 경 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향후 새로운 콘 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보완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접근성을 자라는 12일부터 2주간 전 세계 130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 개 매장에서 증강현실 서비스를 선

자라, 증강현실 앱으로 디지털 세대 공략 가상 피팅부터 가상 화장까지… 유통업계 증강현실 바람 화려한 무늬의 옷을 입은 모델이 한 바퀴 돌며 포즈를 취한다. 버튼을 눌러 그 옷을 주문하자, 며칠 뒤 집으로 배송 이 됐다. 스페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가 12일 선보인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자라 AR’앱을 실행한 뒤 매장 내 주요 장소 를 비추면 신상품을 입은 모델이 등장 해 7~12초 동안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 하고 매장 안을 거닌다. 고객들은 스마 트폰을 통해 모델이 착용한 옷을 감상 하는 것은 물론, 모델 옆에 서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다. 증강현실 앱은 새로운 경험을 즐기 고 그 경험을 SNS에 공유하는 젊은 소

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됐다. 또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의 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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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3일(월요일)

황혼 로맨스에만 설레는 KBS‘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효과로 시청률 30% 돌파…다른 이야기는 “허술” KBS 2TV 주말극‘같이 살래요’ 가 유동근-장미희의 로맨스 연기에 힘입 어 방송 12회 만에 시청률 30%를 넘었 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5분 방송한 ‘같이 살래요’시청률은 31.6%를 기록 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효섭(유동근 분)에 게 프러포즈하는 미연(장미희)의 모습 이 그려졌다. 황혼 로맨스에도 이렇게 설렐 수 있 다는 게 놀랍지만 다른 이야기들은 그 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게 문제다. 시청률 45%를 넘긴‘황금빛 내 인 생’ 의 후속으로 출발한‘같이 살래요’ 는 전작과 비교하면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메인 커플’ 인 은태(이상우)와 유하 (한지혜)를 비롯해 연상녀-연하남 커 플인 선하(박선영)와 경수(강성욱) 등의 이야기는 크게 새롭지 않고 이야기 속 도도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황혼 로맨스 주인공인 효섭 과 미연 이야기가 중장년은 물론 젊은 시청자의 호응도 얻으면서 시청률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유동근 과 장미희는 몸은 늙었지만 어릴 적 순 수함을 그대로 간직한 로맨스를 경쾌 하게 그려내 주목받는다. ◆ 50대 후반 ‘밀당’도 설레게 하는 유동근과 장미희 ‘같이 살래요’ 가 호응을 얻는 데는 효섭(유동근 분)과 미연(장미희)의 러브 스토리가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주말 가족극에서 노년 로맨스는 젊 은 커플들 사이에서 양념 역할을 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효 섭과 미연이‘메인’ 이다. 36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아역 장성범과 정채연이 연기하는 과거의 앳된 모습은 아니지만 순수함을 그대 로 간직한다. 장미희가 연기하는 미연 은 예전처럼 적극적이고, 통통 튀는 매 력도 여전하다. 유동근의 효섭도 장성 한 네 자녀를 둔 아버지의 인자함이 더 해졌지만 과거의 순정도 그대로 지녔 다. 예순이 넘은 유동근과 장미희는 중 간중간 20대인 장성범과 정채연의 모 습이 비치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 도로 로맨스에 흠뻑 녹아든 모습이다. 특히 첫째 딸 결혼 문제로 상처받은 효 섭에게 낭랑한 목소리로“같이 놀자” 고 위로하는 미연은, 장미희가 아니고 서는 연기할 수 없다는 평을 받는다. 아버지가 연애할까 걱정하는 효섭 의 딸들 앞에서“내가 접수할게, 네 아 빠” 라고 선전포고하거나, 효섭의 옥탑 방에서 동침 아닌 동침을 하고도 전혀 거리낌 없는 미연의 모습은 드라마의 백미다. 30∼40년 연기 생활을 했지만 이번 에 커플로 처음 만났다는 유동근과 장 미희의 호흡을 보는 것도 큰 재미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윤창범 PD는 21일“두 분이 서로 배려를 많이 한다. 기존 연기력에 조화까지 더해지면서 속칭‘케미’ (케미스트리, 궁합)란 게 생 겨났다” 며“유동근 씨는 역시 아버지 역할이 자연스럽고, 장미희 씨는 새로 운 발랄함까지 보여주면서 촬영장 분 위기도 한층 편해졌다. 그러니 젊은 배 우들도 잘 따라온다” 고 말했다. 윤 PD는 이 커플의 인기 비결에 대 해서는“극중 효섭과 미연은 50대 후반 인데, 요새는 젊은 나이” 라며“황혼 멜 로라고 심각하기보다는 몸도 마음도 젊은 두 사람의 경쾌하고 밝은 로맨스 에 집중하다 보니 호응을 얻는 것 같 다” 고 답했다. 황혼 로맨스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 은 가운데 중장년층 시청자 공감을 얻 을 뿐만 아니라 젊은 시청자들까지 설 레게 하는 두 사람 관계가 결실을 거둘 지 주목된다. ◆ 뻔히 보이는 스토리와 ‘설렘지 수’ 낮은 커플들 황혼 로맨스가 새로운 시각에서 주 목받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가 고루 눈길을 끌어야 하는 것도 가족극 역할이라는 점에서 ‘같이 살래요’ 는 조금 아쉽다. 그나마 이야기가 좀 진전된 커플은 첫째 딸 선하(박선영)와 6살 연하인 직 장 후배 경수(강성욱)다. 하지만 최근 연상녀-연하남 이야기가 매체에서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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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

“끝은 새로운 시작” JBJ 마지막 콘서트… 7개월 활동 마침표 그룹 JBJ가 해체 전 마지막 콘서트 를 열고 7개월간의 활동에 마침표를 찍 었다. JBJ는 21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정말 바람직한 콘서트에필로그’무대에 섰다. 일본 출신의 다카다 겐타(高田健太 ·23)는 마지막 앨범‘뉴 문’(New Moon)을 소개하면서“달은 커져서 보 름달이 된 후 사라진다. 끝이지만 다시 시작이라는 뜻” 이라며“지금의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 고 말했다. 김상균(22)은“JBJ 결성 전에는 (가 수의 꿈이)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 게 새로운 시작이었다” 며“추억이 너 무 많다. JBJ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 펼쳤고, 헤이즈의 노래‘젠가’ 도 편곡 고 지켜내겠다” 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 해 불렀다. 노태현과 김상균은 자작곡 했다. ‘돈트 리브 미’ (Don’ t leave me)와 미 중국 출신의 진롱궈(金龍國·22)는 국 밴드 피츠 앤드 더 탠트럼스의‘핸 “내게 JBJ는 가족이다. 다른 곳에서 자 드클랩’ (Handclap)을 불렀다. 김동한은 랐지만, 가족이 됐다” 고 털어놨다. 박효신의‘눈의 꽃’ 과 방탄소년단의 이날 공연에서 이들은 데뷔곡‘판타 ‘봄날’ 을 선택했고, 다카다 겐타는 구 지’ 부터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곡‘부 구단 김세정의‘꽃길’ 로 무대를 꽉 채 를게’ 까지 스무 곡 가까운 무대를 선사 웠다. 했다. JBJ는 엠넷‘프로듀스 101’시즌2 권현빈과 진롱궈는 자작곡‘러브 탈락 연습생들을 조합한 가상의 그룹 유’ (Love you)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이었지만 지난해 10월 팬들의 요청으

로 데뷔의 꿈을 이뤘다. 활동 기한은 데 뷔 일로부터 7개월로 정해졌다. 활동 연장 요청이 쏟아졌지만 멤버 들의 각 소속사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 고 지난 18일“4월 30일 활동을 종료한 다” 고 발표했다. 이후 팬들은 각 멤버 의 소속사 앞에서 해바라기를 들고 침 묵시위를 하며 활동 재개를 촉구하기 도 했다. JBJ는 22일까지 이틀간 콘서트를 이어간다.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북미 박스오피스 깜짝 1위 소리를 죽여야 생존할 수 있는 가족 의 사투를 그린 신개념 공포영화‘콰이 어트 플레이스’ 가 북미 박스오피스(영 화 흥행수입 집계)에서 쟁쟁한 블록버 스터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1일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박스 오피스 모조, 컴캐스트에 따르면 존 크 래신스키 감독의 깜짝 히트작‘콰이어 트 플레이스’ 는 4월 셋째 주말 3천808 개 스크린에서 2천만 달러(214억 원)를 벌어들여 드웨인 존슨의 할리우드 괴 수영화‘램페이지’ (1천800만 달러)를 제쳤다. ‘램페이지’ 가 4천115개 스크린에 걸려 극장 점유율이 더 높았지만, 관객 의 밀도는‘콰이어트 플레이스’ 가앞

주 다뤄지다 보니 더는 새롭게 와 닿지 않는다. 선하의 캐릭터 역시 기존 주말 극에서 많이 본 장녀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품 포스터에서도 보이듯‘메인 커 플’ 인 은태(이상우)와 유하(한지혜) 스 토리도 지지부진하다. 특히 최근 유하 의 딸 은수(서연우)와 은태 혈액형이 모 두 희귀한 것으로 비친 가운데, 시청자 들은 결국 은수가 은태의 정자 기증으 로 태어난 친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 까지 내놓고 있다. 매번 몰아치는 반전 을 내놨던 전작‘황금빛 내 인생’ 에익 숙해진 시청자들로서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연출이다. 주말극의‘꽃’ 으로 불리는‘막내 커 플’이야기 역시 아직 한참 무르익어야 할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 이런 지적에 윤 PD는“극을 순서대

로 잘 풀어가고 있다” 고 자신했다. 그는“초반 효섭-미연 이야기에 힘 이 실린 것은 처음부터 의도한 기획” 이 라며“앞으로 효섭이 미연에게‘가족 을 만들어주겠다’ 고 하는 부분이 나온 다. 그것에서 볼 수 있듯 미연이란 캐릭 터가 가정 안으로 들어오면서 다른 구 성원들과 부딪히기도 하지만 그것도 하나의 사는 재미란 걸 깨닫는 에피소 드들이 생긴다” 고 설명했다. 그는“또 중반부터는 자식 세대들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진행된다. 각 계층 을 대변하는 커플이 있는데, 특히 젊은 친구들은 독립을 위해 사랑을 잠시 외 면하지만 결국 삶도 사랑도 잡는 모습 을 보여줄 것이다. 그런 부분이 다양한 시청자 층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아직 초반인 만큼 잘 지켜봐 달라” 고 당부했 다.

팝디바 테일러 스위프트 집에 스토커 잠입…샤워하고 낮잠도 자 미국 팝디바 테일러 스위프트(29)의 집에 스토커가 침입했다고 E온라인 등 할리우드 연예매체들이 21일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플로리다 홈스테드 출신의 22세 청년 로저 알바라도는 전 날 뉴욕 맨해튼의 트라이베카에 있는 스위프트의 타운하우스에 몰래 들어갔 다.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는 욕실에서 샤워하고, 스위프트

의 침대에서 낮잠을 자기도 했다고 경 찰은 말했다. 경찰은 알바라도를 붙잡아 스토킹, 강도, 무단침입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알바라도는 지난 2월에도 삽으로 스위프트의 집 대문을 파손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위프트는 현역 최고의 여성 팝스 타로 꼽힌다.

섰다. 지난 주말에는‘램페이지’ 가 1위 였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는 괴생명체의 공격에서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가족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 다. 괴생명체는 앞을 볼 수 없지만, 온 몸이 청각 기관으로 이뤄져 소리를 듣 자마자 쏜살같이 나타나 사람을 해치

운다. 러닝타임 내내 극도로 소리를 배제 한 채 관객을 숨죽이게 하는 이 영화는 실제 부부인 연기파 배우 에밀리 블런 트와 존 크래신스키가 부부로 나온다. 크래신스키가 연출을 맡았다. 에이미 슈머의‘아이 필 프리티’ 는 이번 주말 개봉작으로 3천440개 스크 린에서 1천800만 달러를 벌었다. 평단의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호조 라고 버라이어티는 분석했다. ‘아이 필 프리티’ 는 시네마스코어 에서 B+로 평이했지만, 25세 이하 여 성 관객들로부터는 A+를 받았다. 이어‘슈퍼 트루퍼스2’ 와‘레디 플 레이어 원’ 이 5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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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3’예매율 90% 육박 비수기 극장가에 단비, 스크린 독점 논란일듯 오는 25일 개봉하는‘어벤져스: 인 피니티워’ (어벤져스3) 예매량이 60만 장을 돌파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 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이 영화 실시간 예매율은 88.5% 로, 예매량은 61만7천 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역대 영화 가운데 처음으 로 사전예매량 100만 장을 돌파한‘어 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어벤져스2)의 각종 기록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2015년 4월 선보인‘어벤져스2’ 는 평일에 개봉한 외화 가운데 최고 오프 닝(약 62만명) 기록을 세웠다. 또 개봉 이틀째 100만 명 돌파를 시작으로, 외 화로는 최단 기간인 개봉 25일째 1천 만 명을 넘어섰다. 22명의 마블 히어로가 한꺼번에 등 장하는‘어벤져스3’역시 1천만 관객 은 떼놓은 당상으로 여겨진다. 1천만 명 돌파가 아니라‘1천만+α ’ 가 얼마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극장 관계자는 “지금 분위기로는‘어벤져스2’ 의 흥행 스코어(1천49만 명)를 무난히 뛰어넘 을 것으로 보인다” 고 내다봤다. 4월은 전통적인 극장 비수기로, 이 달 1∼21일 하루 평균 관객 수는 37만 명으로 떨어졌다. 성수기인 지난 1월 하루 평균 관객 수(74만 명)와 비교하 면 반 토막 난 셈이다. 극장들은‘어벤져스3’ 가 개봉되면 관객 보릿고개도 단박에 뛰어넘을 것

으로 기대한다. 멀티플렉스 3사가 여론 많지 않은 탓이다. 반발에도 이달 들어 8일 간격으로 극장 일단 체급이 비슷한 대작들은 일찌 요금을 잇달아 1천 원씩 올린 것도 이 감치‘어벤져스3’ 와 맞대결을 피했다. 때문이다. 인도 스포츠 영화‘당갈’, 한국 범죄 극장들은 그렇다고 마냥 웃을 수만 스릴러‘살인소설’ , 홍상수 감독의‘클 은 없다.‘어벤져스3’개봉과 함께 스 레어의 카메라’정도가 같은 날 개봉하 크린 독과점 논란이 재점화할 것이 불 지만 경쟁하기보다 틈새시장을 노린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다. ‘어벤져스2’ 도 개봉 초반 1천800개 일주일 뒤인 5월 1일 마동석 주연 가 넘는 스크린을 장악하며 독과점 논 팔씨름 영화‘챔피언’ 이 간판을 달기 란을 일으켰다. 2015년 4월 25일 토요 까지는‘어벤져스3’천하가 될 가능성 일 하루에만 1만18회가 상영돼 상영점 이 크다. 유율 68.2%, 매출액 점유율 90.6%를 멀티플렉스 관계자는“현재로는 기록했다. 사실상 그날 매출의 대부분 ‘어벤져스3’ 와 경쟁할 만한 영화가 없 을‘어벤져스2’ 가 싹쓸이한 셈이다. 다. 관객들이 모두 이 영화만 찾고 있어 ‘어벤져스3’ 도 비슷한 조짐을 보인 서 스크린도 상당수 배정될 것 같다” 면 다. 개봉일인 25일 극장 상영 시간을 서“그럴 경우 관객의 선호도는 외면한 보면 벌써‘어벤져스3’ 로 도배돼있다. 채 표면적인 스크린 수만 놓고 또 독과 높은 예매율을 근거로 극장들이 상영 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고 우려했 관을 많이 배정한 데다, 다른 상영작도 다.

가왕 조용필 등장에 KBS‘불후의 명곡’13.6% 조용필 “40주년엔 5년 후 끝날 줄, 50년간 사랑에 감사” 8년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분 방송한 KBS 2TV 예능‘불후의 명곡’시청률 은 9.5%-13.6%로 집계됐다. 지난주 방송이 기록한 6.5%-8.1%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불후의 명곡’ 은 2011년 첫 방송 후 부터 오랫동안 조용필 섭외에 공을 들 여왔다. MC 신동엽 역시 꼭 모시고 싶 은‘전설’ 로 늘 조용필을 꼽았다. 결국, 조용필은 데뷔 50주년을 맞아 출연을 결심했다. MC들과 출연진, 방청객의 큰 환호 를 받으며 무대에 선 조용필은“KBS에 온 지 20년 정도 됐다” 며“여러분을 보 니 그때 생각이 갑자기 떠오른다. 몇십 년 어려지는 느낌이라 고맙다” 고 인사 를 건넸다. 그는 또“40주년 때는 한 5년 후면 (가수 인생이) 끝나지 않을까 했는데 여 기까지 왔다. 50년을 할 수 있었던 건 모든 분이 절 사랑해주신 덕분” 이라고 했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가왕의 등장에 김종서, 김경호, 박정현 등 그동안 내로 라하는 무대에 수없이 섰던 톱가수들 도 크게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조용필은“3주 연속 (특집 방 송) 하는데 무대가 엄청나다고 들었다” 며“음악이란 건 여러 형태로 표현할 수 있기에 자유롭게 하는 걸 전 좋아한 다. 이렇게 여러 가수를 한꺼번에 만난 다는 게 힘든 일인데 많이 기대된다” 고 격려했다. 대부분 출연진은 평소와 달리 애드 리브보다는 원곡의 감성을 고스란히 은 여유로우 전달하려 애썼다.‘전설’ 면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후배들의 무 대를 감상했다. 관객들은 출연진뿐만 아니라 전설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하 며 호응했다.‘영원한 오빠’같은 수제 플래카드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총 3부 중 전날 1부에서는 박정현이

‘창밖의 여자’ 를, 김경호가‘아시아의 불꽃’ 을, 환희가‘모나리자’ 를, 김소 현-손준호 부부가‘미지의 세계’ ,김 태우가‘친구여’ 를 선보였으며 1부 우 승 트로피는 405점을 받아 4연승 한 김 경호에게 돌아갔다. 조용필은 모든 후배에게“정말 잘했 다” “색달랐다” , 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 다.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일어서서 손 뼉을 치기도 했다. 그는 후배들이 선곡 한 곡의 탄생 배경과 방송보다 공연에 집중하게 된 계기 등 뒷이야기도 들려 줬다. 2부는 오는 29일, 3부는 5월 5일에 방송한다. 한편,‘불후의 명곡’ 과 동시간대 방 송한 MBC TV‘무한도전-13년의 토 요일’ 은 3.9%-5.2%의 시청률을 보였 다. 코멘터리 형식의‘13년의 토요일’ 3부를 끝으로‘무한도전’ 은 완전히 종 영했다. SBS TV‘백년손님’ 은 4.5%7.4%였다. 이보다 늦은 밤 시간대 방송한 MBC TV ‘전지적 참견 시점’은 6.7%-8.7%, KBS 2TV‘배틀트립’ 은 3.8%,‘1%의 우정’ 은 2.4%, SBS TV 시사 프로그램‘그것이 알고 싶다’ 는 6.2%로 집계됐다.

MONDAY, APRIL 23, 2018

17년 만에 새로 만난 김강우…‘데릴남편 오작두’ 미니시리즈 같은 연출과 트렌디한 소재 힘입어 ‘입소문’ 김강우의, 김강우에 의한, 김강우를 위한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 TV 토요극‘데릴남편 오작 두’ 에서 오작두로 분한 배우 김강우 (40)가‘여심’ 을 꽉 잡았다. 여기에 주말극이 아닌 평일 미니시 리즈를 보는 것 같은 연출과 비혼 등 트 렌디한 소재로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 이 꾸린 덕분에 드라마 자체도 젊은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 순수하지만 가볍지 않은 오작두 …’ 맞춤옷’입은 김강우 첫회 7.9%(닐슨코리아)에서 12회 12.7%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린 데는 김 강우의 공이 가장 컸다. 김강우는 데뷔작‘해안선’ (2002)을 비롯해 영화‘실미도’ (2003),‘무적자’ (2010),‘돈의 맛’ (2012),‘사이코메트 리’(2013), ‘찌라시: 위험한 소문’ (2014),‘카트’(2014),‘사라진 밤’ (2018), 그리고 드라마‘골든 크로스’ (2014),‘실종느와르M’ (2015),‘써클: 이어진 두 세계’ (2017)까지 주로 무게 있는 장르극에 출연해왔다. 그러나 그는‘데릴남편 오작두’ 를 통해 데뷔 후 17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작두는 순수함과 진지함, 거친 매 력과 섬세함을 자기도 모르는 새 능숙 하게 오가는 캐릭터다. 전라도 사투리 를 쓰지만 사근사근하기보다는 퉁명스 럽게 말을 내뱉는 경상도 남자에 가깝 다. 하지만 열심히 모은 일당으로 프러 포즈용 반지도 사고, 박력 있게 키스할 줄도 아는 남자니 한승주(유이 분)는 물 론 여성 시청자들이 빠져들었다. 서울 토박이인 김강우의 거친 듯 낮 은 목소리는 오작두만의 사투리를 맛 깔나게 소화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아울러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고 다부 진, 딱 오동나무 베기에 적합할 것 같은 신체조건 역시 그를 온전히 오작두로 보이게 한다. 멜로 연기를 할 때는 깊은 눈빛에 더해 평소에는 촌스러운 수염 이 오히려 로맨틱하게 보인다. 김강우의 소속사 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김강우에게 큰 도전이 었다. 주말극 자체가 처음이라 그에 대 한 부담도 있었던 것 같더라” 면서“오 작두의 순수한 매력, 그리고 기존 드라 마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신선한 캐릭 터에 끌려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고 말했다. 김강우는 또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후배에게 촬영 전 사투리‘코치’ 를받 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속 사는 전했다. 드라마를 연출하는 백호민 PD 역시 “김강우가 그동안 남성성이 극대화된 캐릭터를 자주 보여줬지만 전 그의 깊 은 눈에서 의외의 순수함을 발견했다. 촌스럽지만 매력적인 오작두를 가능하 게 한 것은 김강우다. 그리고 그는 실제 오작두처럼 편안한 매력이 있다” 고강 조했다. 김강우 외에 주말극을 통해‘맨홀’ 의 부진을 털어낸 유이, 물오른 미모와 시선을 사로잡는 패션, 한층 폭넓어진 표현력으로 호평을 받는 한선화, 특유 의 코믹함으로 승부 중인 정상훈도 각 자 제 몫을 다하며 조화를 이룬다. ◇ 현실 담은 소재와‘청정’연출로 ‘입소문’ …화제성도 잡아 ‘데릴남편 오작두’ 에는 출생의 비 밀, 불륜 등 흔히 보이는 주말극의‘막 장’요소는 없다. 대신‘비혼주의’ 였다가도‘데릴남 편’ 을 고민해야 할 만큼 여성이 혼자 살아가기 위험하고 버거운 현실을 고 스란히 보여준다. 동시에 도시인들이

원하는‘무공해 산골’ 에서의 라이프도 그리며‘힐링’ 할 수 있는 포인트도 있 다. 더불어 자극적이지 않은 연출 역시 호평받는 포인트다. 주말극이지만 총 24부작으로, 늘어지지 않는 전개도 작 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는 이러한 장점 ‘데릴남편 오작두’ 을 등에 업고 시청자들 사이 입소문으 로 안정적인 시청률뿐만 아니라 화제 성 역시 잡았다. 방송 초반 CJ E&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하는 콘텐츠영향력 지수(CPI) 순위에서는 11위로 진입하 기도 했다. 백호민 PD는“우리 드라마는 그동 안 흔히 볼 수 없던‘착한 드라마’ 이다. 여기에 직장인 여성을 대표하는 한승 주, 뚝심과 진정성 있는 오작두 등 신선 한 캐릭터들의 조합이 힘을 더한 것 같 다” 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우리 드라마의 경우 세트 촬영은 타 드라마보다 3배 정도의 녹화시간을 들여 촬영한다. 야외에서 도 배우들의 감정선을 건드리지 않으 려고 카메라를 동시에 여러 대 돌린다” 며“이제 반환점을 돌았는데 마지막까 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2018년 4월 23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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