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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18, 2018

<제400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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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 만에 첫 경기 패배 월드컵, 독일의 악몽… 멕시코에 0-1 패

이르빙 로사노 ‘우승 후보’ 로 주목받으 며 화려하게 러시아에 입성 한‘디펜딩 챔피언’독일이 첫 경기부터 시련을 맞았 다. 첫 경기부터 기세를 올 리며 우승을 향해 내달리려 던 독일의 꿈은 멕시코의 완벽한 전술 앞에 물거품이

됐다. 독일은 17일 러시아 모 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 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 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B2면에서 계속>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B2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멕시코, 독일 1-0 제압

‘삼바 축구’브라질, 스위스와 1-1 무승부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삼바 축구’브라질이‘알프스 전사’스위스 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17일 러시아 로스토프나 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 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한 골씩을 주고받아 1-1로 비겼다. 양 팀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2-2로 비긴 데 이어 68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대결에서도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FIFA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좁은 공간에서 특유의 자로 잰 듯한 패스로 스위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세계랭킹 6 위 스위스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역습으로 브라질에 맞섰 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브라질이었 다. 전반 11분 스위스 문전 왼쪽에서 필리피 코치뉴와 네이마르가 정교한 패스 플레이로 스위스 수비를 흔들었 다.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사이 2선 에서 쇄도한 파울리뉴가 왼발로 스위 스 오른쪽 골문을 겨냥했지만, 스위스 골키퍼 얀 조머의 손을 맞고 라인 바깥 으로 나갔다. 전반 20분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튄 볼을 잡은 코치뉴는 스위스 페널티 박 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스위 스의 골망을 갈랐다. 코치뉴의 발을 떠난 공은 절묘한 궤 적을 그리며 스위스 골포스트 오른쪽

아스텍 군단, 러시아 월드컵 ‘최대 이변’만들다

브라질 코치뉴의 첫 득점

을 맞고 그대로 골 안으로 빨려 들어갔 다. 조머 골키퍼가 도저히 손 쓸 수 없 는 상황이었다. 전반 막판 추가 시간에는 티아구 시 우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추 가 골을 노렸으나 볼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브라질은 유일한 유효 슈팅 을 득점으로 연결하고 전반을 마쳤다. 브라질의 공세를 1점으로 막은 스 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반격 했다. 후반 5분 브라질 문전 왼쪽에서 제 르단 샤키리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슈 테펜 추버가 그 자리에서 솟구쳐 머리 로 받아 동점 골을 넣었다. 브라질 수비수들은 추버가 점프하 기 전 자신들을 밀었다고 항의했으나 주심은 이를 일축했다. 브라질은 후반에만 15개의 슈팅을 뿜어내며 파상 공세로 추가 골을 노렸

지만, 알프스 산을 넘지 못했다. 후반 종료를 앞두고 세트 피스 상황 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헤딩 슛이 가로막혔고, 수비수 미란다의 강슛도 골문을 빗겨갔다. 지난 2월 경기 도중 오른쪽 중족골 골절상을 당한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아직 컨디션이 100%에 오르지 못한 듯 득점 기회에서 민첩한 움직임을 보 여 주지 못했다. 멋진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올 린 코치뉴가 경기 최우수선수인‘맨 오 브더 매치’ (MOM)에 선정됐다. 브라질은 슈팅 수 20-6, 코너킥 72로 스위스를 앞섰지만, 승점 3을 가져 올 순 없었다. E조에선 세르비아가 1위로 치고 나 섰고, 브라질과 스위스가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최하위는 세르비아에 0-1 로 패한 코스타리카다.

‘독일 격침’로사노“내 생애 최고의 골” ‘멕시코의 신성’이르빙 로사노 (23·에인트호번)의 오른발에‘전차군 단’독일이 무너졌다. 로사노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 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 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 그 F조 1차전 전반 35분, 독일의 골망 을 흔들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침투 패스 를 받은 로사노는 왼발로 공을 한 번 접 으며 수비수를 제쳤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멕시코는‘우승 후보’독일에 1-0 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인‘맨 오 브 더 매치’ (Man Of The Match)는 당연 히 로사노의 차지였다. 로사노는 경기 뒤 FIFA와 인터뷰에 서“내 생애 최고의 골이었다. 멕시코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골은 아닐 수 있지 만, 최고의 골 후보로는 뽑힐 만 하지 않은가” 라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우리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월 드컵을 준비했고, 디펜딩 챔피언 독일 을 상대로 매우 훌륭하게 첫 경기를 치 렀다. 우리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졌다” 고 기뻐하며 다시 한 번“내 생애 최고 의 골이다” 라고 외쳤다.

로사노는 20세 이하 북중미 챔피언 십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 리우올 림픽 북중미 예선 MVP 등 엘리트 코스 를 밟았다. 2017년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에 입단한 그는 2017-2018시즌 29경 기에서 17골을 넣으며 성인 무대에서 도 경쟁력을 과시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후안 카를 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로사노 는 우리 팀 전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 는 선수다. 대회가 끝날 땐 빅클럽에서 로사노에게 관심을 보일 것” 이라고 했 다.

독일의 악몽… 36년 만에 첫 경기 패배·40년 만에 무득점 <B1면에서 계속> 멕시코와 치고받는 혈전을 펼치던 독일은 전반 35분에 이르빙 로사노에 게 치명적인 한 방을 얻어맞았다. 이후 파상 공세를 펼치며 무려 25번 이나 슈팅을 했으나, 한 번도 멕시코 골 문을 열지 못했다. 독일로서는 아쉬운 기록만 쏟아졌 다. 독일은 통일 전 서독 시절부터 역대 월드컵 첫 경기에서 13승 4무 1패로 매 우 강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는‘첫 경기 7연승’ 의 놀라운 행보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1982년 알제리 에 1-2로 패한 뒤, 무려 36년 만에 월 드컵 본선 첫 경기 패배의 수모를 당했 다.

MONDAY, JUNE 18, 2018

독일이 월드컵 본선 첫 경기에서 무 득점에 그친 건, 1978년 아르헨티나 대 회(폴란드전 0-0) 이후 40년 만이다. 독일이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는 4개 대회 연속 첫 경기에서 4점 이상을 얻는 무 서운 공격력을 선보여, 2018 러시아 월 드컵 첫 경기의 결과는 더 충격적이다. 월드컵 본선에서 멕시코에 무릎을 꿇은 것도 처음이다. 독일은 1978년 조별리그에서 멕시 코를 6-0으로 제압했고, 1998년 프랑 스 대회에서는 16강전에서 만나 2-1 로 이겼다. 1986년 멕시코 원정에서도 8강전에 서 만나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후 승부 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체 A매치 맞대결에서도 5승 5무

1패로 멕시코에 앞섰던 독일은 두 번째 패배를 당했다. 독일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전문 가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 오 퍼디낸드는 BBC를 통해“독일은 멕 시코를 무시했다. 멕시코가 파놓은 함 정에 빠졌다” 며“멕시코는 역습의 정 석을 보여줬고, 독일에 깊은 상처를 입 혔다” 고 평가했다. 경기를 중계한 박지성 SBS 해설위 원도“독일이 우승하러 이 대회에 나왔 는지 의심이 갈 정도” 라고 했다. 이제 독일은‘전 대회 우승팀은 실 망스러운 성적을 낸다’ 는‘디펜딩 챔 피언 징크스’ 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독일로서는 23일 열리는 스웨덴과 의 2차전 결과가 매우 중요해졌다.

다.

‘아스텍 군 단’멕시코가 ‘디펜딩 챔피 언’독일을 제 압하고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 회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

멕시코는 17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 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 축구연맹(FIFA) 대회 조별리그 F조 1 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이르빙 로 사노의 골에 힘입어‘전차 군단’독일 을 1-0으로 물리쳤다. 멕시코는 F조 최강인 독일을 따돌 림에 따라 월드컵 7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또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리 나라를 3-1로 제압한 이래 월드컵 6회 대회 연속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이어갔 다. 멕시코는 5승 1무로 첫 경기에 강 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챔 피언으로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독 일은 예상치 못한 패배로 당혹감을 감 추지 못했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 비아를 8-0으로 대파하는 등 독일은 지난 7차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 서 4번이나 4골 이상을 뽑아내며 화끈 한 화력으로 전승 행진을 벌였지만, 이 날은 멕시코의 수비에 막혀 영패로 체 면을 구기고 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두 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5 승 5무 2패로 앞서 있다. 브라질(1958년·1962년)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독일은‘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를걱 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 는 직전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다음 대회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것을 뜻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프랑스, 2010년 남아프 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이탈리아, 2014 년 브라질 월드컵의 스페인이 저주의 제물이 됐다.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은 그해 월드 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한 끝에 결국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주심의 시작 휘슬과 함께 양 팀은 한 번씩 결정적인 슈팅을 주고받았다. 독일 왼쪽 공간을 침투한 멕시코 로 사노가 전반 1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자 2 분 후 독일 티모 베르너가 요슈아 키미 히의 패스를 받아 멕시코 골문 오른쪽 을 겨냥해 강한 슈팅을 날렸다. 독일은 특유의 조직적인 패스로 페 널티 박스 근처에서 꾸준히 멕시코 수 비를 압박했고, 멕시코는 빠른 속도로 중앙과 좌우 측면을 폭넓게 활용한 역 습으로 맞섰다. 굼뜬 독일 수비진의 공간을 파고든 멕시코의 공격이 전반 중반부터 위력 을 발휘했다. ‘작은 완두콩’ 이라는 애칭 치차리 토로 유명한 멕시코 골게터 하비에르

멕시코 로사노의 득점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멕 시코 경기에서 멕시코 이르빙 로사노(22)가 첫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독일-멕 시코 경기에서 독일 토마스 뮐러(13), 율리안 드락슬러(7) 등이 멕시코에 0대1로 패한 뒤 쓸쓸히 퇴장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전반 17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 지만, 슛 자세를 완벽하게 잡으려다가 찬스를 날렸다. 그러나 중앙에 포진한 에르난데스 와 왼쪽 측면 날개 로사노가 찰떡 호흡 을 보였고, 전반 35분 마침내 원하던 골을 얻었다. 독일의 패스를 끊어 하프라인 부근 부터 곧바로 역습에 나선 멕시코의 에 르난데스는 로사노에게 빠르게 찔러줬 고, 로사노는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볼 을 잡아 한 번 접은 뒤 오른발 강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백전노장의 독일 수문장 마누엘 노 이어의 오른쪽을 뚫고 그대로 골라인 을 통과했다. 독일의 토니 크로스는 전반 37분 페 널티 아크 바깥에서 오른발 프리킥으 로 만회 골을 노렸지만, 볼은 베테랑 멕 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손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맞아 득점으로 이 어지지 않았다. 멕시코는 전반에 독일보다 1개 많 은 9개의 슈팅을 쐈고, 유효 슈팅에서 도 4-5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독일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고자 후반 총공세로 나섰다. 후반 15분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를 교 체 투입해 수비수 1∼2명만 두고 줄기 차게 멕시코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좀처럼 결 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고, 그 사이 멕 시코에 2∼3차례 역습을 허용해 추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독일은 공수에서 고전한 끝에 결국 동점 골을 얻지 못하 고 무릎을 꿇었다. 독일은 후반 슈팅 수 17-3의 일방 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눈물을 삼켰다. 전차 군단을 무너뜨린 로사노는 경 기 후 최우수선수(MVP)인‘맨 오브더 매치’ (MOM)에 선정됐다.


스포츠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결전의 날 밝았다’ 신태용호, 스웨덴과 첫판 격돌 드디 어 한국 축구 ‘결 전의 날’ 이 밝았 다. 신태용 감독이 이 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8시(미 동부시간) 러시아의 대문호 막심 고리 키의 고향인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북 유럽의 복병 스웨덴과 16강 진출의 명 운이 걸린 한판 대결을 벌인다. 한국이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에서 펼쳐질 대결에서 스웨덴을 잡고 승점 3을 딴다면 2010년 남아프리카공 화국 월드컵 이후 8년 만의 원정 16강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스웨덴에 지거나 비기는 경 우에는 일찌감치 조별리그 탈락의 길 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가 1차전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우승 후보 독일을 1-0으로 꺾으면서 F조 2위 싸움이 혼 전 양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독일이 3전 전승을 올릴 것을 예상 하고, 멕시코, 스웨덴과 조 2위 다툼에 서 이겨 16강행 티켓을 따겠다는 전략 을 세운 신태용호의 조별리그 통과 시 나리오가 꼬이게 된 것이다.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한다면 한 국은 남은 한 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독일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 다. 남은 멕시코, 독일과 2, 3차전에 앞 서 스웨덴을 꺾어야 하는 게 신태용호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현지시간) 러 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왼쪽)과 황희찬(오른쪽)

스웨덴 잡아야 16강 진출 희망… 멕시코 승리로 2위 싸움 혼전 투톱 손흥민-황희찬 공격, 포백 수비라인 선전이 승부 열쇠 의 지상과제가 된 셈이다. 스웨덴을 꺾 더라도 최종 3차전에서 독일에 덜미를 잡힌다면 16강 도전은 좌절된다. 신태용호가‘통쾌한 반란’ 의첫제 물로 삼겠다고 선언한‘바이킹군단’ 스웨덴은 만만찮은 전력을 자랑한다. 스웨덴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로 한국(57위)보다 33계단이 높다.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전적 에서도 2승 2무로 한국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스웨덴은 특히 월드컵 유럽예선에 서 네덜란드를 조 3위로 밀어냈다. 여 세를 몰아 플레이오프에서도 월드컵 4 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를 1승 1무 를 일축하고 본선에 합류했다. 북유럽 특유의 높이와 파워를 겸비 해 한국으로선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 다. 1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스웨덴의 포백 수비라인은 뚫기가 쉽지 않은 견 고한 방패다.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크라스노다르)를 중심으로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브레멘), 빅토르 린델뢰 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켈 루스티 그(셀틱) 등 평균 키 187㎝의 장신 수비

수 네 명이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공격진에는 유럽예선에서 11골 을 합작한 마르쿠스 베리(알아인)와 올 라 토이보넨(툴루즈)이 투톱으로 포진 해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은‘손-황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 스웨덴의 골문을 열 공격의 쌍두마 차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투톱으로 나섰 던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 스니아전에서 1골 2도움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황희찬은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웨덴과 대결에서도 황희찬이 상 대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며 공간을 열 어주면 손흥민이 한 방을 꽂는 환상적 인 장면을 기대하고 있다. 스웨덴의 수비수들이 높이와 파워 에서 강점을 지닌 반면 스피드에서는 약점을 보이는 만큼 뒷공간을 노린다 면 득점 기회가 올 수도 있다. 후반에는 196㎝의 장신 공격수 김 신욱(전북)이나 스웨덴 리그 경험이 있 는 문선민(인천)이 조커로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좌우 날개로는 막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이재성(전북)이 유력하다. 이 승우가 출전하면 20세 6개월의 나이로 이동국과 고종수, 김주성에 이어 역대 월드컵 데뷔 최연소 4위에 이름을 올린 다. 중앙 미드필더 듀오로는‘캡틴’기 성용(스완지시티)과‘프리킥의 달인’ 정우영(빗셀 고베)이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 수문장 김승규 (빗셀 고베)가 끼는 가운데 포백 수비라 인을 가동한다면 왼쪽부터 박주호(울 산)-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 쿄)-이용(전북)이 늘어설 것으로 보인 다. 장현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상 대 공격의 핵인 베리-토이보넨의 공 세를 얼마나 막아내느냐가 승부에 적 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아울러 스웨덴 공격의 시발점인 에 밀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도 한국 수 비진의 최대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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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강정호, 트리플A 통계만으로 판단하지 않겠다” 헌팅턴 단장, “타율 0.150에 그쳐도 빅리그에 돌아올 준비가 됐을 수 있어”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트리플A로 승격된 이후 6경기에서 타 율 0.182(22타수 4안타)에 4삼진, 2볼 넷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아직 없고 타점은 1개만을 기록 중이다. 싱글A에서 타율 0.417에 3홈런 11 타점을 수확할 때만 해도 가까워만 보 였던 빅리그 복귀가 다시 멀어지는 모 양새다. 강정호 그러나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를 결정할 때 단순히 통계만으로 결정하지는 않 “강정호가 과거 그가 했던 타격을 하고 을 것이라고 했다. 있는지 볼 필요가 있다. 그것만이 그가 17일 일간지‘피츠버그 트리뷴 리 얼마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돌아올 준 뷰’ 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결과만 비가 됐는지를 보여줄 것” 이라고 강조 가지고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콜업에 했다.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정말로 주 강정호는 국내에 머물던 2016년 12 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월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로 법원으로 그는“강정호가 4할 타율을 친다고 부터 유죄(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 해도 정작 준비가 덜 됐을 수 있다. 반 를 선고받았다. 대로 믿기 힘들겠지만 1할 5푼을 쳐도 강정호는 계속된 음주 운전 이력 탓 준비가 됐을 수 있다” 고 덧붙였다. 에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발급이 거절 헌팅턴 단장은 트리플A 몇 경기 성 됐고,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한 채 적만으로 강정호의 준비 여부를 판단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했다가는 잘못된 결론으로 이어질 수 지난달 힘겹게 비자를 발급받은 강 있다고 경계했다. 정호는 트리플A를 거쳐 지금은 트리플 그는“타석의 질을 봐야 한다”며 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3루

수와 유격수를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 를 준비 중이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16일에는 강 정호를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헌팅턴 단장은“강정호가 건강하고 생산적인 모습으로 메이저리그 팀에 복귀하길 바란다” 며“강정호는 돌아오 기만 한다면 팀이 승리하는데 이바지 할 선수” 라고 했다. 그는“아직은 예전 의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고 느끼지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선수 본 인도 과거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훈련 을 열심히 하고 있다” 며“꼭 그 정도가 아니어도 된다. 그에 근접한 모습만 보 여줘도 그는 올라와서 팀 승리를 도와 줄 것” 이라고 했다.

켑카, 존슨 제치고 29년 만에 US오픈 2연패 성공 브룩스 켑카(미국)가 남자골프 메이 저대회 US오픈(총상금 1천200만 달러) 2연패에 성공했다. US오픈 2년 연속 우승은 29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켑카는 17일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7천421 야드)에서 열린 US오픈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오버파 281타를 기록한 켑카는 작년에 이어 US오픈 정상에 올 랐다. 시즌 첫 승이자 통산 세 번째 우 승이다. 3회의 우승 중 2회가 메이저대 회인 US오픈에서 나왔다. 켑카는 2015년 2월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2012년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 힐스(파72·7천721 야드)에서 US오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타 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다. US오픈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켑 카가 7번째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벤 호건(1950~1951년), 커티스 스트레 인지(1988~1989년)를 이어 켑카가 이 기록을 세웠다. 켑카는 더스틴 존슨(미국), 대니얼 버거(미국), 토니 피나우(미국)와 공동 선두 자리에서 4라운드를 시작했다. 특히 4라운드 플레이 파트너는 세 계랭킹 1위이자 2016년 US오픈 우승 자 존슨이었다. 켑카는 2번홀(파3)과 3 번홀(파4) 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했 다. 5번홀(파4)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약 58㎝ 거리에 붙이며 추가 버디를 잡 았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었지만, 존슨 1타 차로 따돌린 상태에서 전반을 마쳤다. 켑카는 10번홀(파4) 버디를 11 번홀(파3) 보기로 맞바꾼 뒤 16번홀(파 5)에서 1m 버디 퍼트를 넣으며 막판 기세를 끌어 올렸다.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관 람석 벽에 부딪힌 뒤 홀에서 25m 거리 에 있는 그린 뒤쪽에 떨어져 위기를 맞 았다. 그러나 보기로 잘 막으면서 준우 승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플리트우드는 이날 7언더파 63타 맹타를 휘두르며 US오픈 한 라운드 최 저타 타이기록을 세우고 최종합계 2오 버파 282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플리트우드는 12번홀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맹추격을 했다. 18 번홀에서 약 2.5m 버디 퍼트에 성공했 더라면 US오픈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 고 공동 선두에 올라 연장전 기회까지 잡을 수 있었다. US오픈 한 라운드 63 타는 조니 밀러(1973년) 잭 니클라우스 (1980년) 톰 바이스코프(1980년) 비제 이 싱(2003년) 저스틴 토머스(2017년) 를 이어 플리트우드가 6번째로 기록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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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할머니의‘사랑의 바느질’ 美99세 여성, 이웃나라 고아들에 원피스 선물 “내 재능과 수고가 누군가에 게 행복을 안길 수 있다면…” 미국 플로리다 주 클리어워터 에 사는 마사 헤프트(99) 할머니 가 오늘도 부지런히 재봉틀을 돌 리는 이유다. 15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 난해 초강력 허리케인‘마리아’ 로 큰 피해를 본 중미 섬나라 푸 에르토리코 아과디야의 한 고아 원 여자 어린이 60여 명이 최근 예쁜 원피스를 선물로 받았다. 헤프트 할머니가 동네 교회 퀼트 동호회원들과 함께, 기부받 은 색색의 천을 재단해서 레이스 와 리본을 매단, 이 세상에 단 하

재난지역 고아들을 위해 옷 짓는 만 99세 마사 헤프트 할머니

정성이 흠뻑 담긴 선물의 전 달은 할머니의 손녀딸 타라 로먼 과 플로리다 주 팜비치 카운티 보안관인 손주사위 샘 로먼이 맡 았다. 원피스를 받은 레그라소 데 파즈 고아원의 막달레나 히메네 즈 원장은“얼굴도 모르는 99세 할머니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직 접 만들어 보내준 원피스를 통해 사랑과 보살핌의 손길을 느낀다. 큰 축복” 이라며“많은 이가 이 아 이들의 존재조차 모른다” 고 고마 움을 표현했다. 헤프트 할머니는“생명이 있 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누군가

푸에르토리코 허리케인 피해 60명에게 전달…”재봉질 속도 더 냈으면” 나밖에 없고 아직 아무도 입지 않은 새 원피스다. 각 원피스에는 스페인어로 “우리의 사랑을 느낀다면, 웃어 요” 라고 쓰인 쪽지가 붙어 있었 다.

다섯 살 때부터 바느질을 배 웠다는 헤프트 할머니는 동호회 원들과 함께 퀼트 이불을 만들어 보육시설에 기부하는 활동을 꾸 준히 해왔다. 그는 2010년 아이티 지진 발

생 때는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을 위해 이불과 원피스 등을 만들어 보냈고, 지난해 허리케인 마리아 가 덮친 푸에르토리코 어린이들 을 위해 다시 원피스를 만들기로 했다.

를 위한 바느질을 계속하고 싶 다” 고 밝혔다. 할머니는 또“단 하나 바람이 있다면 재봉질 속도를 조금 더 내고 싶다” 고 웃으며 말했다.

5살 아들이 조형물 파손, 13만2천 달러 청구서 받은 美 부모 보험사 측 “아이 관리 의무 태만” vs 부모 “충분한 주의 주지 않아” 한 미국인 부모가 5살 아들이 실수로 전시된 조형물을 잡고 넘 어지는 바람에 졸지에 1억5천만 원을 물게 될 처지에 몰렸다. 17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사는 한 부부는 최근 보험회사로부터 13만2천 달러(약 1억5천만 원)를 변상하라는 우편물을 받았다. 보험회사가 보낸 서한에는 “당신은 어린아이를 관리를 책임 이 있다” 며“제대로 관리하지 못 한 것은 (의무를) 태만히 한 것으 로 간주할 수 있다” 라고 쓰여 있 었다. 부부는 지난달 아들을 데리고 지역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이러한 곤 경에 처하게 됐다. 당시 감시카메라에는 한 소년

쓰러진 조각상과 아이

이 이 조형물을 껴안고 있고, 수 초 후 조형물과 함께 넘어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아이엄마인 세라 굿맨은 현지 방송에“우리는 한바탕 소란이 있는 소리를 들었고, 나는‘누가

내 아들에게 소리를 지르지?’ 라 고 생각했다” 고 당시 상황을 소 개했다. 세라는 이어 유리 재질의 토 르소 조형물이 바닥에 쓰러져 있 는 것을 발견했다.

세라는 보험회사 측의“태만 했다” 는 용어에 기분이 상했다며 커뮤니티센터를 관리하는 시 측 이 방문객들에게 충분히 주의를 환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형물이 주요 통로에 있었다면서“그것은 별도 공간에 있는 것도 아니고, 투명한 유리 창 안에 보관돼 있지도 않았으며 고정돼 있지도 않았다” 고 하소연 했다. 또 주변에 어떤 경계표시 도 없었고 심지어“만지지 마세 요” 라는 경고 표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품의 가치를 깎아내릴 의도는 없지만, 그것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 조형물을 제작한 빌 라이 언스는 자신의 작품이 2년에 걸 쳐 제작됐고, 이번 피해는 되돌 릴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인도네시아서 7m 길이 비단뱀이 밭일하던 여성 통째로 삼켜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서 밭일 을 하던 50대 여성이 몸길이 7m 의 비단구렁이에게 통째로 삼켜 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언 론에 따르면 동남 술라웨시 주 (州) 무나 섬 프르시아판 라웰라 마을 주민 와 티바(54·여)가 지 난 15일 오전 9시 30분 비단뱀의 뱃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그는 몸길이 7m에

이르는 그물무늬비단뱀에게 완 전히 삼켜진 상태였다. 주민들은 뱀의 배를 갈랐지만 티바는 이미 숨져 있었다. 이 여성은 전날 저녁 멧돼지 가 집에서 1㎞ 떨어진 밭을 망가 뜨릴 것이 걱정된다며 집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 됐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밤새 걱정하던 가족들은 15일 아침 밭 에 나갔다가 신발과 손전등, 정

글도 등 소지품이 흩어져 있는 걸 발견했다” 고 설명했다. 그는“이에 마을 주민 100여 명이 주변을 뒤진 끝에 배가 불 룩하게 솟은 비단뱀을 찾아낼 수 있었다” 면서“티바는 뱀에게 휘 감겨 질식한 뒤 통째로 삼켜졌을 가능성이 크다” 고 덧붙였다. 그물무늬비단뱀은 길이 7.6m, 무게 159㎏까지 자라 세계 에서 가장 큰 뱀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선 대형 뱀의 공 격으로 사람이 목숨을 잃는 사례 가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작년 3월 27일에는 서 술라웨 시 주 마무주 지역의 20대 남성 이 몸길이 7m의 비단구렁이에게 삼켜져 목숨을 잃었다. 같은해 10월에는 수마트라 섬 바탕 간살 지구에 있는 팜오일 농장에서 30 대 경비원이 비단뱀에 물려 중상 을 입기도 했다.

MONDAY, JUNE 18, 2018

태국 국왕, 세계 최대규모 왕실 자산 승계 최소 33조원 추정… 대부분은 부동산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이 최소 33조원에 달하 는 왕실 재산의 승계 절차를 마 무리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 도했다. 태국 왕실자산국(CPB)은 최 근 홈페이지에 게시한 문서를 통 해 그동안 자체적으로 관리해온 모든 왕실 재산이 국왕의 개인 재산과 합쳐져 관리된다고 밝혔 다. 이에 따라 부친인 푸미폰 아 둔야뎃(라마 9세) 국왕 서거 후 지난달 왕실 행사에 참석한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 한 달여 만인 지난 2016년 12월 왕위를 물려받은 와치랄롱꼰 국 된 왕실 재산이다. 왕실이 보유 제외됐던 왕실 재산은 새 법 제 왕은 왕실 재산 승계 절차도 마 한 이 두 기업의 가치는 대략 90 정으로 납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무리한 셈이다. 억 달러(약 9조8천910억 원)다. 1946년부터 지난 2016년까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태 앞서 태국 왕실은 지난해 왕 지 70년간 왕위를 유지하면서 세 국 왕실 재산이 구체적으로 공개 실의 모든 재산을 국왕에 귀속시 계 최장수 재위기록을 세웠던 푸 된 적은 없다. 키고 국왕에게 처분 권을 주는 미폰 전 국왕의 장남인 와치랄롱 다만,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 ‘왕실 자산 구조법’ 을 제정했다. 꼰 국왕은 즉위 이후 왕실 관련 스는 지난 2011년 태국 왕실 재 왕실 자산 구조법은 국왕의 법을 여러 차례 정비했다. 산 규모를 300억 달러(약 33조 허락 없이 왕실 재산을 폐지하지 그는 국왕의 일시적인 부재 원) 이상으로 추정한 바 있다. 못하며, 왕실 재산 관리는 국왕 시 섭정자를 지명하지 않아도 된 태국 왕실 재산의 대부분은 의 뜻에 따르도록 했다. 국왕이 다는 등의 규정을 헌법에 추가했 부동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왕실 자산국이나 개인 또는 기관 고, 지난해 5월에는 왕실사무와 태국 2위의 상업은행인 시암 커 을 자산관리자로 지명할 수도 있 경비를 담당하는 5개 기관을 국 머셜 뱅크와 태국 최대 기업인 다. 왕 직속으로 이관하는 법도 제정 시암 시멘트 지분도 외부에 공개 또 과거 세금 부과 대상에서 했다.

생텍쥐페리 연애편지 장식한 ‘어린왕자’ 삽화 3억원에 팔려 프랑스 소설가 앙투안 드 생 텍쥐페리가 그린‘어린 왕자’ 를 닮은 연애편지 삽화가 24만500 유로(약 3억원)에 팔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술품 경 매업체 아르퀴리알은 16일 경매 에 나온 생텍쥐페리의 작품 49점 중 이 삽화가 최고가에 낙찰됐다 고 밝혔다. 고뇌에 찬 연애편지에 1942 년께 그려진 이 수채화는 생텍쥐 페리가 1943년 소설을 통해 창 조한 주인공‘어린 왕자’ 를 빼닮 았다. 삽화에서 어린 왕자와 닮 은 인물은 구체(球體) 위에 놓인 책상에 앉아 긴 편지 두루마리를 늘어뜨리고 있다. 이는 생텍쥐페리가 한 여성에 게 보내는 11쪽짜리 편지를 의미 한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아르퀴리알은 이 삽화가 새겨 진 편지가 생텍쥐페리의 마지막

‘어린왕자’ 닮은 러브레터 삽화

서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조종사이기도 한 생텍쥐페리 는 2차 세계대전이 이어지던 1944년 비행기를 몰고 작전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생 텍쥐페리재단에 따르면‘어린 왕자’ 는 역사상 가장 많이 번역 된 책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 다.

말과 함께 넘어진 뉴질랜드 기수, 다시 일어나 달려 우승 뉴질랜드 경마 대회에서 장애 물을 넘던 말이 넘어지면서 함께 바닥에 떨어졌던 기수가 다시 말 위에 올라타고 달려 우승하는 흔 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 16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 면 이날 와이카토 지역 아와푸니 경마장에서 열린 3천200m 장애 물 경기에서 다섯 살짜리 수컷 말인‘데드쥬’ 의 고삐를 잡은 기 수 아론 쿠루는 첫 번째 장애물

을 넘던 중 말과 함께 넘어지면 을 때는 드디어 선두그룹으로 올 서 바닥에 떨어졌다. 경기 시작 라서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장 전만 해도 준우승 후보로 기대를 애물을 넘을 때는 강력한 우승 모으던 데드쥬와 쿠루의 꿈은 그 후보‘가가린’ 마저 제쳐 아무도 것으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믿을 수 없는 승리를 쿠루와 합 듯했다. 그러나 쿠루는 포기하지 작하는 주인공이 됐다. 않고 재빨리 말 등위에 다시 올 데드쥬 조련사 마크 올라건은 라타고 고삐를 잡아당겼다. “첫 장애물에서 넘어졌을 때 다 데드쥬도 넘어졌던 말답지 않 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게 힘찬 추격전을 펼치기 시작했 않았다” 며 놀랍게도 쿠루가 다 다. 결승점을 600여m 남겨두었 시 말 위에 올라탔다고 말했다.


건강정보

2018년 6월 18일(월요일)

“잠 좀 자고 싶다” 지난해 51만명 수면장애로 병원진료 잠이 보약이지만 도심 불빛과 스트 레스, 음주, 흡연, 카페인, TV 시청 등으 로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현대인 이 늘어나고 있다.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매 년 늘어 지난해 진료 인원이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 데이터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작년 51만5천326명으로 2015년 45만6천124명보다 13% 증가 했다. 2016년에는 49만4천915명이 같은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

불면증·수면무호흡증·과면증·하지불안증후군, 수면다원검사로 진단 “적절한 수면환경 유지 중요…취침전 술·담배·TV시청·게임 삼가야” 2016년 진료 인원 중에서는 50대가 21.7%(10만7천197명)로 가장 많았으 며, 40∼70대가 전체 인원의 73.9%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9.2%로, 남성 40.8%보다 약 1.5배 많았다. 수면장애는 잠과 관련된 모든 장애 를 폭넓게 총칭하는 말이다. 밤새 충분 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충분하게 잠을 잤지만 낮 동안 정신이 깨어있지 못하 는 경우와 수면리듬이 흐트러진 경우, 깨어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가 전 부 수면장애에 해당한다. 이런 증상은 한 환자에게서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불면증은 대표적인 수면장애다. 잠 들기 힘들거나 잠에서 자주 깨고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 수면이 부족한 상태 가 된다. 이 때문에 낮에 피로, 졸음, 집 중력 저하로 활동에 지장을 받게 된다. 불면증은 잘못된 수면습관, 심리적인 스트레스, 다양한 신체질환, 약 등이 원 인이 된다. 불면증 환자는 우울증에 걸 릴 위험도 크다.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하는 코골이도 수면장 애의 한 종류다.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약 50%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이 제대로 안 되

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체내 산소 공 급이 부족해져 낮 동안 피로, 졸음, 무 기력, 기억력 저하 등을 겪게 된다. 과면증은 밤에 7시간 이상 잠을 자 고서도 낮에 졸음을 호소하는 경우 의 심해볼 수 있다. 기면증은 낮에 졸음을 참지 못하고 갑작스레 잠에 빠져드는 경우를 말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종아리 부근에 느껴지는 불편감 때문에 불면증을 초 래하는 수면장애다. 환자들은 벌레가 기어가거나 전기가 흐르는 느낌을 받 는다고 한다. 이 밖에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주기 적으로 움직이는 주기성 사지운동증, 꿈꾸는 도중 꿈 내용을 행동으로 나타 내는 렘수면 행동 장애, 소아가 잠을 자 다가 갑자기 깨어 심하게 우는 야경증, 잠든 상태에서 일어나 걸어 다니는 수 면보행증(몽유병)도 있다. 수면장애는‘야간수면다원검사’ 로 보통 진단을 한다. 검사실에서 잠을 자 면서 수면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받 는 검사다. 수면 중 뇌파와 눈동자의 움 직임, 근육의 긴장도, 호흡, 다리 움직 임, 혈중 산소농도, 코골이 등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수면장애를 진단한다. 손목시계와 유사한 장비를 활용한

활동기록기검사와 수면패턴을 알아보 기 위한 수면일지, 하지불안증후군 진 단을 위한 운동억제검사 등을 시행하 기도 한다. 불면증은 숙면할 수 있는 생활습관 을 갖추게 하는 ‘수면 위생(Sleep hygiene) 교육,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를 혼용해 치료하고, 기면증은 낮 동안 각성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 불안증후군은 뇌 속의 도파민 대사 이 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도파민 작용제를 이용하고, 코골이와 수면무 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수면장애 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수면환경을 유지하는 것” 이라고 강조 했다. 취침 전 카페인과 술, 담배, TV 시청 과 게임 등 신체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피하고, 뇌의 각성을 유도하는 카페인 섭취도 삼가야 한다. 게임이나 TV 시청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므로 취침 1시간 전에는 피해야 한다. 불빛이 밝으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 토닌이 잘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침실 은 가능하면 어두운 것이 좋고, 규칙적 인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호두랑 닮은 꼴 ‘피칸’의 몰랐던 효능 호두와 닮은 꼴 견과류인 피칸 (Pecan). 피칸은 주름진 모양이 뇌를 닮 아 호두와 비슷하지만 나트륨이 전혀 없고 각종 비타민과 칼륨, 아연 등이 많 이 들어있다. 전세계 피칸의 약 80%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근 피칸의 건강효과가 주목을 받 고 있다. 국제학술지인 영양학회지 (Nutrients)에 소개된 보스톤 터프츠 의 과대학의 연구 발표에 따르면 심장병 과 당뇨병 위험이 있는 과체중 또는 비 만의 중년남녀가 4주간 피칸을 규칙적 으로 섭취했을 경우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 으로 나타났다. 수석연구원인 맥케이 (McKay, Diane L)박사는“피칸에는 불

포화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과 필수 미 네랄뿐만 아니라 생체활성 식물화합물 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성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 밝혔 다. 2011년 영양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 1월호에 소개된 로마린다대 학(Loma Linda University)의 하다드 (Haddad EH)박사 연구 결과에서도 피 칸은 토코페롤로 알려진 비타민 E와 항산화 능력을 가진 다양한 페롤 물질 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 건강과 질병 예 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 칸 섭취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증가시키는 감마-토코페롤은 2배가 되고, 동맥 염증이나 심장 혈관의 위험

을 증가시키는 나쁜 콜레스테롤 LDL 의 산화는 33% 감소하였다. 피칸은 그 자체만으로 훌륭한 맛과 품질을 가지고 있지만 샐러드, 야채, 요 구르트, 빵, 쿠키, 파이, 케이크 등 모든 요리나 디저트의 토핑 재료로도 활용 할 수 있다. 반드시 밀봉된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 이 좋으며 냉장 저장시 6개월, 냉동 저 장시 2년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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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정부, 간질환자 소년에 의료용 마약 예외적 허용 캐나다서 약품 들여오다 압수된 뒤 병원서 치료 ‘생명 위기’ 논란에 자비드 내무장관 특별 결정 영국 북아일랜드의 한 간질 환자 소 년이 의료용 마약을 들여오다 압수되 는 바람에 생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영국 내무장관은 특별 히 이 소년에게 의료용 마약 치료제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16일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평소 간질 장애를 겪어 온 빌리 콜드웰(12) 은 지난 2016년부터 의료용 대마초가 합법인 미국에서 칸나비스 기름을 처 방받았다. 이어 지난해 영국에서 처음 으로 칸나비스 기름 처방전을 발급받 았지만, 북아일랜드 정부는 빌리의 지 역 보건의(GP)에게 이를 처방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영국에서 칸나비스는 1급 지정 의 약품(schedule 1 drug)으로, 내무부의 승인 아래 연구나 임상실험 목적으로 는 이용 가능하지만 치료 목적으로 사 용은 불가능하다. 이에 빌리는 어머니인 샬럿과 함께 캐나다 토론토에 가서 6개월 치 약품을 처방받았다. 그러나 지난 11일 런던 히스로 공항 으로 입국하다가 이를 압수당했다. 이후 치료를 받지 못한 빌리는 발작 이 심해지면서 현재 런던의 첼시·웨 스트민스터 병원에 입원 중이다.

빌리 콜드웰과 어머니 샬럿 콜드웰

샬럿은“금지된 테트라하이드로칸 나비놀(THC) 성분을 포함한 약품은 그 의 치료에 필수적이다” 면서“아들은 300일 이상 치료제 덕분에 발작을 일 으키지 않았다” 고 밝혔다. 샬럿은“만약 아들이 죽는다면 이는 전적으로 내무부에서 책임져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영국 정부는 빌리와 그의 가족 이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공감한다 면서도, 빌리가 전문가의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결국 빌리에 게 칸나비스 기름을 허용하기로 결정 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내무장관은“내 무부 장관으로서의 예외적 권한을 이 용해 빌리 콜드웰이 칸나비스 기름으 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승인 했다” 면서“이러한 결정은 이번 사례 가 의학적 긴급성에 따른 것이라는 고 위급 임상의들의 조언에 따른 것” 이라 고 설명했다.

소아 당뇨, 인슐린 생산 7년간 매년 반감 후 안정 영국 4개 지역 1형 당뇨병 환자 1천549명 인슐린 측정 자료 분석 결과 1형(소아)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평생 끊임없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그러나 1형 당뇨병은 진단 후 7년 동안은 인슐린이 매년 거의 절반씩 줄 어들다 그 후에는 안정된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영국 엑시터(Exeter)대학 의대의 비 버리 쉴즈 통계의학 교수 연구팀이 엑 시터, 잉글랜드, 테이사이드, 스코틀랜 드 등 4개 지역의 1형 당뇨병 환자 1천 54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슐린 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 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 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슐린 생산 지표인 C-펩티드 수치 측 정 자료를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렸 다. C-펩티드는 인슐린이 생산되는 같 은 시간에, 같은 양이 생산되기 때문에 혈액이나 소변 검사를 통해 개인의 인 슐린 생산량을 측정하는 지표로 이용 된다.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소아 당 뇨병은 진단 7년 이후에도 인슐린 생산 능력을 지닌 베타 세포가 적게나마 존 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쉴즈 교수는 밝혔다. 그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인 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면역체계의 공격을 받았을 때 다수의 ‘취약한’ (susceptible) 세포는 죽고 소수

의‘회복력’ (resilient)이 강한 세포는 살 한다. 아남기 때문일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 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소아당뇨 다. 연구재단(JDRF)의 카렌 애딩턴 회장은 1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이 부족 베타 세포에 대한 면역체계의 공격은 하거나 세포가 인슐린을 활용하는 기 완벽하지 못하고 시간이 가면서 변할 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2형(성인) 당뇨 수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 병과는 달리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 면서 소아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생 드는 췌장의 베타 세포를 공격, 인슐린 산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 극히 적게 생산돼 발생하는 일종의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자가면역질환이다. 1형 당뇨병은 어떤 연령대에서도 진단 후 인슐린 생산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85% 이상이 20세 이 급격히 줄어드는 7년의 기간이 무엇을 전에 나타나는 반면 2형 당뇨병은 의미하는지 그리고 7년 후에도 살아남 96% 이상이 30세 이후에 발생하는 것 는 베타 세포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 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별명이 1형 낸다면 소아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길 당뇨병은‘소아’당뇨병, 2형 당뇨병은 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쉴즈 교수는 ‘성인’당뇨병이다. 전망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당뇨병 전문 소아 당뇨병 환자는 매일 여러 차례 지‘당뇨병 치료’ (Diabetes Care) 최신 합성 인슐린을 평생 주사하며 살아야 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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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MONDAY, JUNE 18, 2018

“얼굴 작아 보이려면‘큰 칼라’옷 선택해야” 얼굴형·목의 굵기·길이·체형 등에 어울리는 칼라의 형태 및 크기·디자인 달라 칼라(collar)는 일반적으로 네크라인 에 달려 목 주위와 어깨를 걸쳐 가슴 윗 부분까지를 장식하는 의복의 디테일을 일컫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옷에 달려 있지 않은 장식적인 형태로 나온 디자 인들도 많다. 칼라는 입는 사람의 이미 지를 결정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며, 얼 굴형과 목의 굵기나 길이, 체형 등에 따 라 어울리는 칼라의 형태 및 크기, 디자 인이 다르다. 사람들이 언제부터 칼라가 달려있 는 옷을 입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고 대 이집트시대부터 파시움(passium)이 라는 일종의 목걸이를 착용해 칼라와 같은 기능으로 사용하였다. 다양한 형태의 칼라가 나온 시기는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인데, 이전까지 만 해도 하이넥의 스탠딩칼라가 대부 분이었다. 예술의 부흥기인 르네상스 시대에는 의복의 형태나 디자인도 눈 부신 발전을 했고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칼라다. 16세기에 등장한 프릴칼라, 메디치 칼라, 러프칼라 등은 여성복을 더욱 장 식적으로 돋보이게 하였으며 특히 러 프칼라는 머리를 곧게 세우는 자세를 취하도록 하여 노동이 필요 없는 귀족 계급의 특권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현대에는 칼라가 의복의 디테일 역 할을 담당하면서 어떤 형태의 칼라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얼굴을 돋보이게 또는 작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 얼굴이 작아 보이고 싶다면 칼라의 크기가 큰 것을 선택하는 것

이 좋다. 작은 사이즈의 칼라를 선택하 게 되면 칼라의 크기와 얼굴의 크기에

아웃도어‘냉감’아이템, 입으면 정말 시원할까? 땀 흡수와 건조 빠르게 하는 ‘흡한속건’…자일리톨· PCM로 시원하게 Q.> 평소 땀이 많아 운동할 땐 늘 티 셔츠를 1~2장씩 더 챙기는 30대입니 다. 최근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이‘쿨 토시’ ‘냉감 티셔츠’ 를 입으니 시원하 다면서 추천해줬어요. 땀도 금방 마른 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냉감’아이 템들, 입으면 정말 시원한지, 실제 효과 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A.>‘아이스’ ‘쿨’등의 별칭을 달 고 속속 출시되고 있는 냉감 아이템. 요 즘은 냉감 티셔츠는 물론 신발, 청바지 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에 냉감 기술이 을 흡수하는‘흡열’성분을 활용하기도 적용되고 있어요. 해요. 땀이나 물이 닿으면 열을 흡수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주력하는‘냉 시원하게 느껴지도록 하는 거죠. 마치 감’아이템은 입으면 시원하게 느껴지 우리가 자일리톨 껌을 씹을 때 시원하 도록 하는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한 제 고 개운한 느낌을 받는 거라 생각하면 품 입니다. 냉감을 구현하는 기술은 아 쉬워요. 주 다양해요. 온도 조절 기능성 상변화물질인 실의 단면을 열십자(十) 모양이나 ‘PCM’ (Phase Change Materials)을 원 ‘왕’ 자(王) 모양으로 변형하는 방식이 단에 가공하는 방식도 있어요. 냉·온 대표적이예요. 약 20년 전부터 상용화 감 기능을 모두 갖춘, 기존 방식보다 조 된 기술로, 표면적을 넓힌 만큼 땀이 나 금 더 발전된 기술이죠. 도 빨리 배출할 수 있죠. 즉, 땀을 흡수 청운대학교 융합기술경영학부 김현 하고 빠르게 건조시키는‘흡한속건’기 철 교수는“PCM은 고체와 액체 상태 능이 냉감 효과를 발현하는 거예요. 로 존재하면서 더워지면 열을 흡수해 요즘엔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등 열 시원해지도록 하고, 추워지면 열을 발

산해 따뜻하게 한다” 고 설명합니다. 열전도도가 서로 다른 소재를 활용 해 시원하게 느끼도록 하는 방식도 있 어요. 신체 중 열이 많이 나는 등, 목 주 변에 열 전도도가 높은 소재를 덧대 시 원한 느낌을 내는 거예요. 하지만 기온이 지나치게 높은 사막 과 같은 곳에서 입기엔 적합하지 않죠. 열전도도가 높은 소재가 달궈져 오히 려 뜨겁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뜨거운 햇빛을 차단해 냉감 효과를 내기도 해요. 여름철 검은 옷보다 흰 옷 을 입었을 때 더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 과 같은 원리입니다. 냉감 아이템, 정말 입으면 시원해질

더 대조되어 보이기 때문에 얼굴의 크 기가 상대적으로 부각되어 보인다. 목선이 깊게 파이고 칼라가 크다면 전체적으로 시원해보이기 때문에 얼굴 의 크기가 강조되지 않는다. 목을 덮는 밴드형태의 칼라나 터틀넥을 입고 싶 다면 목에 타이트하게 붙는 스타일보 다는 여유 있고 풍성한 스타일을 권하 고 싶다. 풍성한 터틀넥은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 얼굴뿐만 아니라 목 두께에 따른 칼라의 선택도 중요하다. 목이 두껍고 짧은 경우라면 칼라가 V자 형태로 파여 있어야 답답해 보이 지 않는다. 반대로 목이 가늘고 긴 경우 는 목선이 너무 파여 있는 형태의 칼라 보다는 밴드형으로 조금 올라와 있는 형태가 균형감이 있어 보인다. ◆ 옷을 살 때 매번 얼굴에 맞는 디자 인의 칼라를 선택해 고르기가 어려운 경우 적절한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방법 도 좋다. 얇은 리본으로 보우를 만들어 늘어뜨리거나 목걸이를 착용해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효과적이다. 칼라가 달리지 않은 옷을 입을 때는 이런 장식 들이 칼라와 비슷한 효과를 주어 얼굴 을 돋보이게 만든다. 최근에는 칼라의 형태가 진화되어 칼라위에 또 칼라가 레이어드 되어있 는 형태나 러플의 장식이 네크라인에 달려 칼라와 같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 다.

까요. 김 교수는“냉감 아이템을 입고 온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표현되는 열 화상 측정을 해보면 체온이 실제로 낮 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라고 말합 니다. 그는“열화상 측정을 했을 때, 냉 ·온감 기능을 겸한 PCM의 경우 온도 에 따라 ±3℃ 정도 체온이 변하며, 섬 유 구조를 변화시킨 냉감 의류도 체온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고 덧붙였어요. 땀이 많은 편이 아니라도 효과를 볼 수 있을까요. 아이더 관계자는“평소 땀이 많이 나지 않더라도 몸은 더위에 노출되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몸 밖 으로 열을 방출하려고 한다” 며“냉감 소재 아이템들은 열이 잘 방출되도록 돕고, 통기성도 뛰어나 일반 소재에 비 해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고 설명합니 다.


연예

2018년 6월 18일(월요일)

월드컵 맞아 과거 태극전사들 예능 출연 활발 박지성·이영표·안정환·최용수, 입담 과시 월드컵 기간 각 방송사 예능 프로그 램도 월드컵 붐업을 위해 잇달아 자사 월드컵 해설위원 등 축구 스타들을 출 연시키고 있다. SBS TV‘집사부일체’ 는 SBS 월드 컵 해설위원이기도 한 박지성을 섭외 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 멤버들의 열한 번째 사부로 등장한 박지성은 수원의 박지성 유소년 축구센터로 향해 그의 런던 생활과‘딸바보’일상을 공개했 다. 런던 집 초대를 걸고 박지성과‘팀 집사부’ 로 뭉친 멤버들은 1대4로 축구 대결을 펼쳤다. ‘집사부일체’박지성 편은 지난 11 일과 17일 두 번에 걸쳐 방송된다. 방송사 관계자는“박지성 선수가 해 설위원을 맡아 월드컵을 앞두고 시기 적으로도 적당하고 선수 시절 활약이 컸기 때문에 출연하게 된 것으로 보인 다” 고 말했다. KBS 월드컵 해설위원 이영표는 지 난 12일 이광용 캐스터와 함께 KBS 2TV‘1대100’ 에 출연했다. 족집게식 예측으로‘문어영표’ 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이날“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1 승 2무로 16강에 진출한다” 는 예언을 내놨다. 이영표는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월드컵 붐업을 위해 마련된 KBS 2TV ‘볼쇼이영표’ 라는 월드컵 특집 방송에 서도 시청자들을 만났다. ‘볼쇼이영표’ 에는 이영표 외에도 ‘축구덕후’가수 윤두준과 방송인 신 아영이 출연해 신태용 대표팀 감독과 단독 인터뷰하고 우리 팀과 맞붙을 상 대국의 전력을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JTBC‘냉장고를 부탁해’ 에는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이 출연했 다. 그는 프로그램의 MC이면서 전직 축구선수인 안정환과의‘앙숙 조합’ 을 뽐내며“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히딩 크 감독이 안정환을 상당히 싫어했다” 고 기습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지상파 3사의 해설자에 대해 서도 분석했다. 최용수 감독은“이영표는 축구에 대 한 지식이 해박하고 박지성은 가장 최 근에 은퇴해 축구의 흐름을 잘 안다” 며 “안정환은 해설자인데 축구를 관람하 지난 6일 MBC TV‘라디오스타’ 에출 는 것 같다. 친근감 있는 해설이 매력적 연했다. 이다” 고 평가했다. 그는 방송에서 이영표·박지성 해 MBC 월드컵 해설위원인 안정환은 설위원에 대해“이영표는 전달력 좋고

밴드 넬이 일본 음악 시장에 진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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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제 3한류 조명 “日젊은이들, 새 한류에 홀딱 빠졌다” “겨울연가, 동방신기·카라에 이은 제3의 한류 붐이 일어나고 있다. 인기 를 지탱하는 것은 정치와 역사 문제를 신경 쓰지 않는 10~20대다.” 트와이스, 방탄소년단(防彈少年團 ·BTS), 여자친구 등 한국 아이돌 그룹 의 일본 내 인기를‘제3의 한류’ 로집 중 조명한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주 목된다. 일본 주요 일간지 중 하나인 도쿄신 문은 17일자 지면에“한류신세대…젊 은이들‘홀딱’제3의 파도 예상” 이라 는 제목으로 대중문화계의 새로운 한 류 열풍을 소개했다. 신문은 제1차 한류붐이 2003년 드 라마 ‘겨울 소나타’로 시작됐고, 2010~2012년에는 동방신기와 카라가

도쿄신문, 트와이스·BTS·여자친구 등 새 한류스타 소개 팬층 한일관계 민감한 30~40대→”귀여우면 최고” 10~20대로 ‘이동’ 2차 한류붐의 스타였다면서 최근 부는 새로운 한류 열풍은 걸그룹 트와이스 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최근 일본에 서 데뷔한 여자친구가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작년 6년만에 일본 가요계 최고의 무대인 홍백가합 전에 출연하는 등 인기가 높고, 세계적 인 인기를 끄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겨 울 도쿄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본다는 시부야(澁谷) 거리 전면의 대형 광고판 에 광고 모델로 등장했을 정도로‘핫’ 하다. 도쿄신문은 지난달 도쿄 도요스(豊 洲)에서 열린 여자친구의 데뷔 기념 행

사에 빗속에서도 1천500여명이 모여 뜨겁게 응원했다며 최근에는 모모랜 드, 세븐틴 등 한국 그룹이 일본에 데뷔 했다고 소개했다. 한류잡지‘K팝피아’ 의 시마카와 미 키(島川眞希) 편집장은 도쿄신문에“레 벨이 높은 댄스와 가창력, 세계적인 음 악 트랜드를 확보한 K팝은 서구 음악 의 한 장르로 인식돼 있다” 고 소개했 다. 도쿄신문은 이런 새로운 한류 열풍 을 조명하며 초·중·고등학생을 포함 해 10~20대 젊은층에 인기가 있다는 것이 전과 다른 특징이라고 주목했다. 과거의 한류팬들이 30~40대 이상

중고년층의 여성이었지만 새로운 한류 팬은 이들에 비해 양국 관계에 민감하 지 않은 젊은층이어서 장기간 한일관 계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새로 운 열풍이 일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도쿄 메구로(目黑)구의 K팝 댄스 학원‘시엘로’ 를 소개하면서 학 생의 80%는 20~30대 젊은층이며 최 근에는 초중등학생의 참가가 늘고 있 다고 전하기도 했다. 웹 잡지에 한국 문화 관련 글을 쓰 고 있다는 여대생(19)은 신문에“K팝뿐 아니라 아이돌의 패션과 화장법을 흉 내 내는 아이들도 많다. 귀엽기만 하면 나라는 상관 없다” 고 말했다.

돌아온‘히든싱어5’첫회부터 가뿐하게 5.5% ‘복면가왕’, 18주만에 새로운 가왕 탄생

논리적이지만 지루하다” 며“박지성은 해설을 맡은 것이 부담이 컸을 것이다. 부담이 리스크가 되지 않을까 싶다” 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밴드 넬, 본격 일본 진출… 7월 도쿄서 콘서트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 ‘필스너우 , 르켈 프레젠트 파크 뮤직 페스티벌’등 18일 소속사 스페이스 보헤미안은 굵직한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아름다운 넬이 오는 7월 20일 도쿄(東京) 시부야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2016년 옛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 (澁谷)의 공연장 WWW에서‘넬스 시 즌 2018 더 컬러스’ (NELL’ S SEASON 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뒤에는 독립 니트 김성규의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레이블 스페이스 보헤미안을 설립하고 ‘텐 스토리즈’ (10 Stories) 프로듀싱을 2018 )를 연다고 밝혔다. 2001년 데뷔한 넬은‘기억을 걷는 홀로서기에 나섰다. 맡아 독특한 감성을 드러냈다. 시간’ ,‘청춘연가’ ,‘3인칭의 필요성’ 이들은 최근 발매된 보이그룹 워너 스페이스 보헤미안은“넬이 현재 한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사랑받은 팀이 원의 유닛(소그룹) 린온미(윤지성, 하성 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발매될 어쿠스 다. 운, 황민현) 노래‘영원+1’ 를 프로듀싱 틱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 며“다채로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서울재즈 , 했으며, 멤버 김종완은 보이그룹 인피 운 음악을 선보일 것” 이라고 전했다. 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약 2년 반 만에 돌아온 JTBC 예능 ‘히든싱어’ 가 첫회부터 시청률 5% 벽 을 넘으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1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30분 방송한 ‘히든싱어5’시청률은 5.481%(유료가 구)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강타가 원조 가수 로 출연하고 H.O.T. 멤버 토니안, 이재 원 등이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됐다. 또 강타가 3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히든싱어5’ 는 대한민국을 대표하 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 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모창 도전 자’ 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내용으로, 외국에 포맷이 수출되는 등 국내외에 서 사랑받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김동률, 나얼, 린, 박효신, 바다, 비, 싸이, 에일리, 이 승기, 이소라, 이승철, 자이언티, 케이 윌, 홍진영 등 다양한 가수의 모창 능력 자를 모집 중이라 기대를 모은다.

에 출연 한편, MBC TV 음악 예능‘복면가 재활치료 중이다.‘복면가왕’ 왕’ 에서는 18주 만에‘가왕’ 이 바뀌었 하며 나 자신을 시험하는 시간을 가졌 다. 시청률은 5.2%-8.3%였다. 다” 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방송에서는 8연승에 성공해 9 이밖에 KBS 2TV‘해피선데이’ 의 연승을 기록한 하현우와 동률을 이룰 ‘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7.7%,‘1박2 지 관심이 쏠렸던‘동방불패’ 가 새로 일’ 은 10.7%, MBC TV‘두니아 처음 운 복면 가수‘밥 로스’ 에 가왕 자리를 만난 세계’ 는 2.8%, SBS TV‘런닝맨’ 내줬다. 동방불패는 손승연이었다. 은 5.5%-7.2%, ‘집사부일체’는 손승연은“지금 성대에 혹이 나서 7.0%-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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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NE 18, 2018

복고 수사극이 매번 우리를 사로잡는 이유는? ‘시그널’· ‘터널’·‘라이프 온 마스’…“공감의 힘” 대한민국 3대 미제 사건 중 최우선 으로 꼽히는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 건 등 풀지 못한 과거에 대한‘공동체 적 죄의식’ 은 타임슬립이나 과거와의 교신을 활용한 복고 수사극으로 발현 된다. 최종회 12.5%(닐슨코리아) 시청률 을 기록하며 김은희 작가 대표작 반열 에 오른 tvN‘시그널’ (2016)을 필두로,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은 OCN‘터널’ (2017), 그리 고 최근 시작한 OCN‘라이프 온 마스’ 까지 복고 수사극들은 물론 작가와 연 출자의 역량을 무시할 수 없지만 웬만 해서는 혹평을 듣는 일이 없다. 비슷한 포맷과 사건이라도 늘 새롭 게 관심을 받고, 시청자들이 뒷이야기 를 궁금해하도록 만든다. 작가조차 언젠가 시즌2 제작을 기대 한다고 밝힌‘시그널’ 은 1989년의 순 경 이재한(조진웅 분)과 2015년의 경위 박해영(이제훈)이 알 수 없는 현상에 의 해 무전으로 교신하게 되면서 강력 범 죄 사건들을 해결하는 내용이다.

DNA 대조 등 최첨단 과학 수사기법 이 없던 시절, 박해영의 무전은 사건을 해결하고 추가 피해자를 막는 데 큰 역 할을 했다. 의지는 넘치지만 기술이 부족해 범 인을 잡지 못한 당시의 수사관들이라 면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원초적 욕 망이 담긴 설정인 셈이다.

이에서 다룬 에피소드 역시 화성 연 쇄살인 사건,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 살인 사건, 대도 조세형, 성수대교 붕괴 사고, 신정동 연쇄폭행살인사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등을 모티프 로 한 것이라 현실감을 더해져 시청자 들도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여기에 김은희 작가 특유의 촘촘하 고 탄탄한 필력과 김원석 PD의 감각적

인 연출이 더해지면서 이 작품은 그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각본 상, 여우주연상을 휩쓸었고 최근 일본 에서도 리메이크작이 방송 중이다. 지난해 방송한‘터널’역시 늦은 시 간대 방송에도 시청률 6%를 기록, OCN 드라마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갱 신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 작품은 1986년 여성 연쇄 살인사 건의 범인을 찾던 형사 박광호(최진혁) 가 터널에서 타임슬립해 2016년으로 점프,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 하며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사건을 해 결해나가는 범죄 수사극이다. ‘시그널’ 처럼 이따금 무식하게 보 이기도 하는 옛날 형사 박광호와 최첨 단 수사력을 자랑하는 형사 김선재가 협력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박광호 가 아예 현대로 넘어와 함께 사건을 해 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옛날 형사가 현대에서 좌충우돌하 면서도 특유의 집념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하고야 마는 모습에서 유머와 통 쾌함을 동시에 줬던 게 특징이다. 또 ‘시그널’ 과 마찬가지로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한 점은 현실감을 높 다. 였다. 원작이 있지만 88서울올림픽 배경 최근 방송을 시작한‘라이프 온 마 부터 여성 연쇄 살인사건까지 실제로 스’ 는 2006년 영국드라마를 원작으로 있던 일들을 배경으로 삼으면서 현지 했지만, 형사의 타임슬립이란 설정 때 화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충격을 준 원 문에 원작보다 뒤늦게 탄생한‘터널’ 이 작의 결말을 따를지, 원작 이후 선보인 라는 벽을 넘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스핀오프의 세계관을 따를지도 관심이 그러나 시청률 추이를 보면 1회 쏠린다. 2.1%에서 2회 바로 3.1%로 뛰어올랐 이렇듯 복고 수사극들이 꾸준히 나 고, 시청평 역시 좋은 편이라 앞으로가 오고 또 호평받는 이유는 역시‘공감’ 기대된다. 의 힘이라 할 수 있다. ‘라이프 온 마스’ 는‘터널’ 과 반대 ‘라이프 온 마스’관계자는 16일 로 2018년의 형사 한태주(정경호)가 “기본적으로 사건 해결을 원하는 본능 1988년으로 건너뛰어 육감과 몸으로 과 호기심을 끄는 수사극이란 포맷에, 수사하는 강동철(박성웅) 등과 협업하 모두의 기억 속에 있는 복고적 요소가 는 포맷이다. 결합하니 공감력이 높아진다” 며“ ‘시 냉철하고 꼼꼼한 한태주가 법도 절 그널’ 과‘터널’ 도 그렇지만 특히‘라이 차도 없이 무식하게 부딪히지만, 그만 프 온 마스’ 는 1988년 배경을 디테일까 큼 속 시원하고 화통한 수사 스타일에 지 살려 현지화에 성공하고 몰입도도 적응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 높이고 있다” 고 말했다.

샤이니, 25일 6집 세번째 앨범…타이틀곡은 R&B 그룹 샤이니가 정규 6집의 마지막 을 장식할 세 번째 앨범을 25일 발표한 다. 18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 르면 세 번째 미니앨범‘더 스토리 오 브 라이트’ (The Story of Light)에는 타

이틀곡‘네가 남겨둔 말’ (Our Page)을 비롯해 신곡 5곡이 수록됐다. ‘네가 남겨둔 말’ (Our Page)은 서정 적인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 R&B로 감 미롭고 섬세한 매력이 담겼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샤이니는

정규 6집을 총 3개 앨범으로 구성했다. 지난달 28일 첫 번째 미니앨범, 이 달 11일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해 세 계 37개 지역 아이튠스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고 국내 음반 차트와 음악 방송 1위에 올랐다.

트와이스, 7월 9일 컴백…신곡 ‘댄스 더 나이트 어웨이’ 그룹 트와이스가 무더위를 날릴 신 곡으로 컴백한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 스가 오는 7월 9일‘댄스 더 나이트 어 웨이’ (Dance the night away)를 발표한 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별빛 이 반짝이는 여름밤을 배경으로 녹음 이 짙은 숲과 여행 가방이 등장해 휴가 지 느낌을 낸다. 트와이스는 지난 4월 미니 5집 타이 틀곡‘왓 이즈 러브?’ 로 음악방송 12관

왕, 뮤직비디오 유튜브 1억뷰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16일 발표한 일본 세 번째 싱글‘웨이크 미 업’ 은 판매량 50만장 을 넘겨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2018년 6월 18일(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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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MONDAY, JUNE 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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