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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4, 2018

<제40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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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0-1패배 월드컵 조별 리그 1차전 스웨덴에 패

조현우

태극전사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첫판에서 바이킹 후예 들의 벽에 막혔다. 한국 축구가 역대 두 번째 원 정 16강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 하려던 꿈은 장신군단 스웨덴 을 넘지 못하고 좌절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

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 에서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라크 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관련기사 B9,10면>

2018년 6월 14일 목요일


B2

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 다녀온 日’고독한 미식가’주인공 마쓰시게 유타카…”韓 여성팬에게서 장미꽃 선물 받고 깜짝 놀라” “비빔밥·돼지갈비에 ‘깜짝’…막걸리·참이슬·카스는 ‘즐거운 트라이앵글’” “한국에 일본인에게 안 알려진 곳 많아…일본 남성도 매력 알았으면” “섞을수록 (비빔밥) 맛이 변해가는 게 즐거웠어요. 완성된 비빔밥은 한마 디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속 깊은 맛이 어서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촬영해 화제가 됐던 일본 드라마‘고독한 미식가’ 의 주인 공 마쓰시게 유타카(松重豊·55)가 연 합뉴스 인터뷰에서 한국 음식과 술에 대한 애정을 털어놓으며 한국 방문기 를 들려줬다. 마쓰시게 씨는 최근 일본 도쿄(東 京)에서 연합뉴스와 만나“솔직히‘고 독한 미식가’ 라는 드라마를 한국 분들 이 이렇게 많이 알고 계실 것은 전혀 예 상하지 못했다” 며“엄청 놀랐고, 또 기 뻤다” 고 말했다. 그는“촬영 중 한 여성 팬으로부터 빨간 장미꽃을 선물 받았는데 그저‘먹 기만 하는’일본 아저씨에게 꽃을 줘서 놀랐다” 며“팬에게서 장미꽃을 선물받 은 것은 처음이었다” 고 환히 웃었다. ‘고독한 미식가’ 는‘고로’ 라는 이 름의 한 중년 남성이 사업차 방문한 곳 에서 식당을 찾아 혼자 식사하는 내용 의 간단한 콘셉트의 드라마다. 언뜻 평범해 보이면서 매력 있는 식 당을 찾아서 음식을 소개하며‘먹는 행 위’ 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게 특징이다. 7번째 시즌이 방송 중인 이 드라마 는 지난달‘한국 출장편’ 이 서울과 전 주에서 촬영되면서 국내 SNS를 뜨겁 게 달궜다. 목격담이 사진과 함께 흘러나오며 케이블TV나 유튜브 등을 통해 드라마 를 접한 사람들이 열광한 것이다. 드라마 속에서 그가 한국에서 맛본 음식은 전주 가정식 식당의 비빔밥과 서울의 돼지갈비였다. 전주편과 서울편은 각각 지난 8일 과 15일 일본에서 방영됐다. 그는“한국 음식 하면 소고기가 먼 저 떠올랐는데, 이번 촬영에서 정말 맛 었어요. 생막걸리를 일본에 가지고 오 있는 돼지고기를 맛봤다” 면서“가정식 지 못한 것이 정말로 분할 정도였습니 요리도 맛이 있어서, 더 다양한 한국 음 다. 일본인들이 한국에 가서 생막걸리 식점이 일본에 생겨났으면 하는 생각 와 참이슬(소주), 카스(맥주)라는‘즐거 을 갖게 됐다” 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운 트라이앵글’ 을 꼭 맛봤으면 좋겠어 술을 마시지 못하는 드라마 속 캐릭 요.” 터‘고로’ 씨와 달리 그는 저녁 식사 때 4박5일간 한국 방문 중 가장 인상 는 소식을 하면서도 술을 곁들이는 애 깊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주가다. 그는“촬영 중 오전에 시간이 좀 나 “간단한 음식과 함께 즐기는 술이 서 전주의 거리를 혼자 산책했는데, 오 최고의 즐거움” 이라는 설명이다. 래된 교토(京都) 느낌의 거리 같았다” 인터뷰 도중 생막걸리에 찬사를 보 며“일본인 관광객이 거의 없었는데, 낸 그는 소주와 맥주를 묶어‘즐거운 ‘아직 일본인에게 알려지지 않는 훌륭 라는 생 트라이앵글’ 이라며 일본인에게 권하 한 장소가 (한국에는) 많구나’ 각을 했다” 고 말했다. 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보통 한국에 가는 일본인 “일본에서는 좀처럼 못 먹던 생막걸 리를 마셔봤는데, 정말 최고로 맛이 있 관광객은 1박2일, 2박3일, 혹은 당일치

SBS ‘미운 우리 새끼’ 모바일게임 출시 SBS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미운 우리 새끼’모바일게임이 출시됐다. 19일 SBS에 따르면 해당 게임‘달 려라 미우새’ 는 미우새 캐릭터가 각종

장애물을 피해 쫓아오는 바위로부터 최대한 멀리 도망치는 캐주얼 게임이 다. 멀리 갈수록 기록이 경신되며 게임

기로 여행하는 여성 관광객이 많은데,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도 적극적으로 한국에 가서 음식을 즐겼으면 좋겠다” 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 다. ‘고독한 미식가’ 의 한국 출장편에 는 가수 성시경과 박정아가 출연해 마 쓰시게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그는“성시경은‘고막의 연인(목소 리가 좋은 가수라는 뜻)’ 으로 불리는 가수고, 박정아는 아이돌 활동을 했던 분이라고 알고 있다” 며“성시경은 특 히 자신의 촬영분이 없는 전주까지 내 려와 응원해줘서 미안할 정도로 기뻤 다” 고 고마워했다. 연극 배우 출신으로 드라마와 영화, CM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마쓰시 게 씨는 한국 케이블TV 등을 통해 방 영된‘고독한 미식가’ 를 통해 국내에 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중편 영화‘서 울’ (2008)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와도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봉준호 감독의 작품처럼 일본 영화가 배워야 할 부분이 잔뜩 있다” 면 서“한국 촬영 중‘고독한 미식가’ 를 알아봐주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너 무 기뻤는데, 그런 의미에서 한국과 일 본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면 한국 영화 출연을 포함해 어떤 방식이든 힘 을 보태고 싶다” 고 말했다.

유저들끼리 기록 순위표가 공개된다. ‘달려라 미우새’게임 앱 기획 담당 자는“게임을 통해 시청자들이 프로그 램을 더 가깝게 느끼고 캐릭터의 인지 도가 높아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고 전했다.

TUESDAY, JUNE 19, 2018

“로코는 역시 캐스팅” ‘너도 인간이니?’이어 ‘김비서’2위 진입 역시 로코(로맨스코미디)는‘캐스 팅’ 이 절반 이상이다. 캐릭터와‘찰떡’ 인 배우를 만나야 그 맛이 산다. 19일 CJ E&M과 닐슨코리아의 6월 첫째 주(4~10일) 콘텐츠영향력지수 (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tvN 수목극‘김비서가 왜 그럴까’ 가 KBS 2TV 월화극‘너도 인간이니?’ 에 이어 2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60.0. 웹소설과 웹툰을 원작으로 한‘김비 서가 왜 그럴까’ 는 사실 내용만 놓고 보면 유치해 보이기도 한다. 성격 빼고 모든 걸 갖춘 재벌 남주 인공과, 마찬가지로 만화에서 튀어나 온 것 같은 외모에 똑소리 나는 비서 여 주인공이‘퇴사’문제를 놓고‘밀당’ (을 가장한 로맨스)을 한다는 내용이 그 다지 현실적이지도, 깊은 고민이 담겨 있지도 않다. 그런데도‘김비서가 왜 그럴까’ 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뜨겁다. 1회부터 5.8%(닐슨코리아 유료가구)로 5%의 벽을 한 번에 넘더니 3회에서는 7.0% 까지 치솟았다. 같은 로코 장르인 SBS TV‘훈남정음’ , 장르는 다르지만 역시 로맨스극인 MBC TV‘이리와 안아줘’ 가 5%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 과 대비된다.‘김비서가 왜 그럴까’ 가 한동안 침체했던 로코 시장의 불씨를 다시 살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흥행의 일등 공신은 역시 박서준, 박민영이다. 비현 실적인 외모와 몸매를 갖춘 두 사람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나가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만화체 말투도 두 사 람이 하면 그저 귀엽게 보이고, 맞춤 옷 을 입은 것만 같다. tvN 예능‘윤식당2’이후 광고계 대 세가 된 박서준은 이번 작품에서도 185cm 장신을 십분 활용하며 탁월한 (suit-fit)을 자랑한다. 나르키 ‘수트핏’ 소스를 연상케 하는 자아도취적 대사 들 역시 박서준이 능청스럽게 소화하

는 덕분에 재미를 준다. 한참 코믹으로 가다가도 한 번씩 깊은 눈빛을 쏴주는 덕분에‘심쿵(심장이 쿵, 설렌다는 뜻) 포인트’ 가 있는 것도 박서준의 공이다. 전작‘쌈 마이웨이’ 와는 또 다른 매력 이다. 박민영 역시 첫 로코 도전이란 사실 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기 를 보여준다. 말총머리와 하이웨이스 트 스커트를 완벽히 소화 중인 그는 기 존 로코 속 여주인공이 그저 귀엽기만 하고‘민폐 캐릭터’같은 모습을 종종 보여주는 것과 달리 예쁘고, 똑똑하고, 손해 보지 않는‘똑순이’ 로 분해 더 호 평받는다. 다소 엉성하고 손발이 오그라들기 도 하는 스토리에도 두 사람의 완벽한 비주얼과 연기 덕분에“로코는 이런 맛 에 보는 것” 이라는 시청 후기가 이어진 다. 이와 달리 남궁민-황정음이라는 캐스팅으로 주목받은‘훈남정음’ 은결 국 캐스팅 실패라는 혹평을 피하지 못 하고 있다. 개별 연기로는 비판할 수 없고, 두 사람 간 호흡 역시 7년 전 확인된 것이 지만 이번 작품은 마치 어른들이 아이 옷을 입은 것만 같다. 배우들의 흐른 세 월을 커버하려면 스토리 역시 농익어 야 하는데 이야기는 20대 초반 연애 수

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탓이다. 결국, 로코 성패의 열쇠는 낯부끄러 운 장면들을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캐릭 터와 어울리는 배우들의 캐스팅, 남녀 주인공 간 호흡, 그리고 배우들의 연령 대와 특성에 맞는 스토리 및 전개 정도 로 요약할 수 있겠다. 한편, 사연은 다르지만‘논란’ 이호 재가 된 SBS TV 예능‘백종원의 골목 식당’ 과 KBS 2TV 예능‘안녕하세요’ 가 각각 전주보다 21계단, 28계단 뛰어 올라 3위, 5위에 자리했다. 최근 뚝섬으로 건너간‘백종원의 골 목식당’ 은 매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 표가 손을 대기도 어려울 정도의 위생 과 맛, 장사 마인드를 자랑(?)하는 업주 들이 나와 시청자가 가슴을 치게 한다. 오죽하면 백 대표도 당장이라도 방송 을 그만둘 것 같은 액션을 취할 정도이 다. 그러나 그랬던 업주들조차 변화시 키는 백 대표의‘마법’ 을 보는 게 역시 이 방송의 백미다. ‘안녕하세요’역시 최근 딸에게 지 나치게 스킨십하는 아빠의 사연으로 논란이 됐다. 다수의 누리꾼이‘고등학 교 2학년생 딸에게 뽀뽀하고 엉덩이와 배를 만지는 건 비정상’ 이라고 지적하 고, 가족 전체에 대한 악성댓글까지 이 어지자 해당 인물은 결국 일부 누리꾼 을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 총기 강도에 사망 미국 래퍼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 (XXXTentacion·본명 자세 드웨인 온 프로이)이 총에 맞고 사망했다. 향년 20세. 미국 플로리다 주 브로워드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엑스엑스엑스텐타 시온은 18일 오후 4시께 플로리다 주 남부 디어필드 해변 인근 오토바이 딜 러숍을 둘러본 뒤 자신의 BMW 스포츠 카를 타고 떠나다가 무장 강도를 당했 다. 총에 맞은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 으나 오후 5시30분께 사망 판정을 받 았다. 셰리프국은 용의자 가운데 최소한 한 명이 총을 발사했으며, 이들은 범행 직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명확한 범행 동기 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용의자들은 아 직 검거되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목격자 스테파니 마르티네즈(29)는“두 사람이 엑스엑스 엑스탄시온 지갑을 뒤졌다” 고 진술했 다.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동료 음악인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 졌다. 래퍼 카니예 웨스트는“명복을 빈다. 당신으로부터 얼마나 큰 영감을 받았는지 미처 말해주지 못했다” 고썼 고, DJ 디플로는 고인과 함께 찍은 사 진을 올렸다. 작곡가 트래비스 바커는 “할 말을 잃었다. 당신은 진짜 예술가 였다” 라고 말했다. 2017년 8월 데뷔한 엑스엑스엑스텐 타시온은 지난 3월 발표한 두 번째 앨 범‘?’ 를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빌보 드 200’1위에 올려놓으며 주목받았 다. 그의 짧은 음악인생은 논란도 많았 다. 2015년 저지른 가택침입으로 2016 년 체포됐으며,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임신한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또 체포돼 감옥에 수감됐다. 이후 증인매 수 의혹도 제기됐다.


연예

2018년 6월 1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3

기부·헌혈…스타의 선한 영향력, 팬 사회 참여로 방탄소년단 캠페인·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션“거룩한 책임감” 스타 추종서 성숙한 팬덤 문화로, 해외에도 전파 스타들의 선행이 가치를 공유한 팬 들의 동참으로 이어지며‘선한 영향력’ 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인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펼치는 ‘러브 마이셀프’ (LOVE MYSELF) 캠페 인은 국내외 팬들의 기부와 선행으로 확산하는 파급력을 보여줬다. 또 국내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 해 가수 션의 제안으로 다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 는 다수 인기 스타 가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기부를 하며 참여를 독려하자 팬들의 기부 릴레이 로 번졌다. 스타들의 선한 영향력이 성숙하게 진화한 팬덤 문화의 단면을 다시 확인 시켜 주고 있다. ◆ 방탄소년단 캠페인에 세계 팬 동 참…총 모금액 11억원 돌파 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가 5억원 기부금으로 시작한‘러브 마 이셀프’캠페인 모금액은 6개월 만에(5 월 31일 기준) 총 11억5천460만원(5억 원 포함)으로 집계됐다. ‘러브 마이셀프’ 는 자신에 대한 진 정한 사랑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따뜻 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자는 캠페 인으로, 이 모금액은 유니세프가 전 세 계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을 위해 펼 치는 캠페인인‘엔드 바이올런스’ (# END violence)에 2년간 지원된다. 방탄소년단의 메시지에 공감한 팬 들은‘러브 마이셀프’기부에 동참했 고, 해외 팬들은 직접 선행을 실천했다. 태국 아미(팬클럽)인‘BTS 타일랜 드’(BTS Thailand)와‘캔디클로버’

(CANDYCLOVER)는“방탄소년단을 통해 타인에게 사랑을 전하는 영감을 받았다” 면서 방탄소년단 데뷔 5주년을 맞아 지난달 헌혈 프로젝트를 진행해 20만cc를 모았다. 이 캠페인은 글로벌 캠페인 일환으 로 일본에서도 시작됐다. 방탄소년단 과 빅히트는 지난 4월 일본 유니세프협 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투어 기간 에 공연장에서 판매되는 캠페인 관련

소품 등 공식 굿즈(상품) 수익금 전액을 일본 유니세프협회에 기부할 예정이 다. 헨리에타 포어 유니세프 총재는 지 난 13일 유니세프 공식 트위터에 영상 을 올려“방탄소년단과 아미에게 감사 하다” 는 메시지를 전했다. 포어 총재는“여러분은 아동과 청소 년 폭력 근절을 위한 우리의 캠페인을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 이상

‘인크레더블2’ 북미서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주말 흥행 신기록 디즈니 픽사의‘인크레더블2’ 가북 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에서 애 니메이션 영화 사상 개봉 주말 흥행 신 기록을 세웠다. 18일 할리우드 연예매체와 박스오 피스 집계기관 컴캐스트 등에 따르면 ‘인크레더블2’ 는 지난 주말 북미 시장 에서 1억8천320만 달러(약 2천20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려 2년 전 여름‘도 리를 찾아서’ 의 종전 흥행기록(1억3천 500만 달러)을 거의 5천만 달러 가까이 초과했다. ‘도리를 찾아서’ 도 픽사 작품이었

다.‘인크레더블2’ 는 여름방학 성수기 에 조금 못 미쳐 개봉했는데도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인크레더블2’ 의 첫 주말 글로벌 흥 행기록은 2억3천150만 달러(약 2천 550억 원)에 달했다. ‘인크레더블2’ 는 올해 개봉 주말 흥 행에서는 디즈니 마블의 10주년 기념 대작‘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와 할리 우드 블랙파워를 입증한 마블 블록버 스터‘블랙 팬서’ 에 이어 3위에 오를 정도로 티켓파워가 막강했다. 콘텐츠왕국 월트디즈니에 인수된

픽사는 지난해 멕시코 망자의 날 풍습 을 소재로 한 감성 애니메이션‘코코’ 가 한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등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2년 연속 대박 작품을 선보였다. 크레이그 T.넬슨, 사무엘 잭슨, 홀리 헌터 등 유명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인크레더블2’ 는 아빠 밥이 육아 를 책임지는 히어로로 좌충우돌하며 엄마 히어로 헬렌과 함께 정체불명의 악당에 맞서는 슈퍼파워 가족의 이야 기를 그렸다.

이경규 딸 이예림, 박보영 소속사서 연기 행보 개그맨 이경규의 딸 이예림(24)이 배우 박보영이 소속된 피데스스파티윰 과 전속계약을 하고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나선다. 피데스스파티윰은 18일“이예림과 전속계약을 했다” 며“이예림이 오는 7 월 방송 예정인 JTBC 새 금토극‘내 아

이디는 강남미인’ 에 출연할 예정” 이라 고 밝혔다. 이예림은‘아빠를 부탁해’ 등 예능에 아버지와 동반 출연해 대중 에 얼굴을 알렸다. 소속사 관계자는“이경규의 딸이 아 닌 배우 이예림으로서 연기 실력을 보 여줄 것” 이라고 말했다.

을 모금했다” 며“ ‘러브 마이셀프’캠페 인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함께 모여 변 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증거이다. 음악 에서 메시지, 기부까지, 여러분은 친절 의 힘을 보여줬다” 고 고마움을 나타냈 다. ◆ 스타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팬들도 기부 릴레이 승일희망재단 공동 대표인 가수 션 이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제안 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는 배우 다니 엘 헤니와 박보검·장근석, 가수 아이 유, 워너원 강다니엘 등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자 팬들도 동참했다. 박보검 팬들은 그의 생일인 6월 16 일을 기념해 승일희망재단에 6천160 원, 혹은 그 배수로 기부금을 내는 후원 활동을 펼쳤고 강다니엘 팬클럽은 200 만원, 사무엘 팬클럽은 350만원을 전달 하는 등 적극적인 나눔이 이어졌다. 강 다니엘의 참여로 한때 재단 홈페이지 가 마비되기도 했다. 재단의 기부 상품 페이지‘위드아이 스’ (Withice)에선 스타들이 착용한 제품 판매도 활발하다. 박보검이 아이스버 킷 챌린지를 할 때 한 배지와 워너원 하 성운이 콘서트 때 착용한 별자리 팔찌 는 품절이 됐을 정도다. 승일희망재단 관계자는“이들뿐 아 니라 위너, 황치열 등 여러 스타 팬클럽 과 개인 팬들이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 참해주셨다” 며“아역 스타들의 참여로 어린이들도 정성을 모아줘 무척 고무 적” 이라고 말했다. 션은 루게릭으로 투병 중인 프로농 구 울산 현대모비스 코치 출신 박승일

씨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2011년 7월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하고, 함께 공동 대표직을 맡았다. 재단을 세운 지 7년 만인 지난달 병원 건립을 위한 토지를 마련하는 결실을 봤다. 션은“2014년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이번에는 온전히 우리나라에서 출발했는데, 많은 스타 가 동참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생각 이 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오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모든 분이 루게릭 병원 건립 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말씀해주시는 것을 보면서 거룩한 책임감을 느낀다” 며“우리 재단은 직원이 네 명뿐이고, 행정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 움도 있다. 시간이 얼마 남았을지 모를 박승일 선수에게 약속한 루게릭 요양 병원을 꼭 보여주고 싶은데, 빨리 진행 될 것 같아서 설렌 마음으로 하고 있다. 열심히 살았지만 더 열심히 살아야겠 다는 마음이 든다” 고 덧붙였다. ◆ ‘빠순이’ 문화서 진화, 해외로도 전파 스타의 선행이나 사회 공헌 활동에 동참하며 스타를 서포트하는 팬덤 문 화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일었다. 지드래곤이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 치자 팬클럽은 그의 생일인 8월 18일에

맞춰 어린이재활병원에 818만 원을 기 부하는 등 매년 나눔 문화에 동참했다. 또 서태지 팬클럽은 서태지의 에코 프로젝트에 착안, 훼손되어 가는 브라 질 열대우림 지대를 살리기 위해‘서태 지 숲’ 을 조성했고, 수많은 팬클럽이 스타의 공연장에 쌀 화환을 보내 결식 아동을 돕는 데 동참했다. 수지와 양요 섭 등의 스타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을 위한 기부 제품을 사용하면 팬들의 호응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때로는 팬들의 선행에 감동한 스타 가 함께 참여하는 등 스타와 팬의 따뜻 한 상호 작용은 꾸준히 이어졌다. 인기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한 기획 사 본부장은“과거 아이돌 팬덤은 극성 이라는 이유로‘빠순이’ ‘사생팬’ , 으로 불리며‘트러블섬’ (troublesome·골칫 거리) 이미지가 있었는데, 점차 스타를 추종하는 데서 벗어나 함께 사회 참여 활동을 하는 성숙한 문화로 발전했다. 팬덤의 이러한 활동은 스타의 위상을 높이고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 는 데 일조한다” 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획사 홍보 실장은“한국 과 같은 사회 참여형 팬덤 문화를 찾아 보기란 쉽지 않다” 며“방탄소년단 사례 처럼 이 문화는 해외 팬들에게도 전파 되며 순기능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월드컵] 한국-스웨덴전 시청률 40.9%…1위는 KBS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 인 한국-스웨덴전 시청률 합이 40.9% 를 기록했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부터 11 시까지 KBS 2TV, MBC TV, SBS TV가 방송한 한국-스웨덴전 시청률 합이 40.9%로 집계됐다. 채널별로는 KBS 2TV가 17.0%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SBS TV 12.5%, MBC TV 11.4%의 순이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 은 이날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

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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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영웅은 남자? 여성도 있다” 프랑스 파리 역 작명에 성차별 논란 프랑스는 도로나 역 이름을 지을 때 유명인사 이름에서 따오 는 전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파리 지하철을 이 용하다 보면 샤를 드골 전 대통 령, 빅토르 위고 등 전쟁영웅이 나 정치인, 예술가 등을 망라한 명사를 흔히 접하게 된다. 또 외 국인들도 포함되면서 전 미국 대 통령인 프랭클린 D. 루스벨트역 도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설되는 파리 지하철역 2개의 작명 작업에 여 성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운동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파리 16개 노선의 303개 역 중 단지 4개만 이 여성이름(외국인 포함)을 빌 려왔다. 이들 4개 역에 이름이 붙은 여 성으로는 노벨상을 받은 마리 퀴 리, 아우슈비츠 생존자로 프랑스 보건장관을 지낸 시몬느 베이 (1927~2017), 혁명가인 루이스 미셸(1830-1905)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미투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자국의 성차별 주의에 신물이 난다며 성평등을 강화하고 여성 상대의 폭력에 맞 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유명 여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다른 여성 99명과 함께“성의 자 유에 필수불가결한 유혹할 자유 를 변호한다” 며 미투에 거스르는 주장을 폈다가 끝내 사과한 뒤, 프랑스 정부는 교육과 일자리, 일상생활의 성평등도 증진하겠

파리 지하철 역의 모습

303개 역 중 4개만 여성이름 따…여성단체, 캠페인으로 압박 지난해 미투 운동의 여진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한 페미니 스트 단체는 관계당국이 신설 역 사 이름에 적합한 인물을 온라인 으로 추천받자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프랑스에서 지하철 역명을 짓 는 데 대중의 참여를 시도한 것 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체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서“여러분은 파리 303개 역 중 에서 오직 지하철역 4개만이 여 성과 관련해 있다는 것을 아시나 요” 라며“이것을 바꾸고자 한다 면 투표하세요” 라고 썼다. 위대한 여성들이 있음에도 이 처럼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은 역사에 기여한 여성의 역할을 무 시하는 행태라는 게 이들의 주장 이다.

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다짐에도 진전은 더디다는 게 가디언의 지 적이다. 프랑스에서는 20여 년 전 현 대적인 시험제도가 도입됐으나,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여성작가 의 작품이 바칼로레아(대입자격 시험) 문학용 필수도서로 추천되 기도 했다.

“혁명을 하고 싶니”…마크롱, 자신을 빈정대는 10대에 훈계 드골의 항전연설 78주년 기념식…한 소년, 인터내셔널가 부르며 “잘지내요 마뉘?” 마크롱, 악수 멈추고 “혁명을 하고 싶으면 먼저 제대로 행동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 령이 자신에게 빈정거리는 한 10 대 청소년에게 따끔하게 혼을 냈 다. 사회주의 혁명가요‘인터내 셔널’ 을 흥얼거리며 마크롱의 이 름을 줄여부른 소년은 대통령의 훈계에‘죄송하다’ 며 꼬리를 내 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18일 파리 외곽 몽 발레리앙 추모공원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와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 열린 샤를 드골의 대독 항전 연 관(왼쪽 여성) 설 78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프랑스가 나치 독일의 점령 날” (C’ est la lutte finale) 부분을 은 곧바로“죄송합니다. 대통령 아래 있던 1940년 6월 18일 영국 흥얼거리고 있었는데, 별다른 악 님” 이라며 저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마크롱은 작심한 듯 런던에서‘자유프랑스’ 를 이끌 의는 없는 표정이었지만 약간은 충고를 이어갔다. 던 드골 장군이 프랑스 국민에게 빈정거리는 분위기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소년과 악수 그는 소년이 인터내셔널가를 BBC 라디오 방송으로 결사항전 을 독려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였 를 한 뒤 곧바로“아니야 아니야” 흥얼거린 것을 떠올리고는“절도 라고 고개를 가로저으며 훈계를 있게 행동해야 해. 네가 만약 언 다. 젠가 혁명을 하고 싶다면 먼저 LCI 방송 카메라에 잡힌 마크 하기 시작했다. “오늘 공식적인 행사에 왔으 학교를 마치고 너 스스로 생계를 롱은 행사장 앞에 모여있던 청소 라고 충 년들을 발견하고는 반갑게 인사 면 거기에 맞게 행동해야지. 바 책임질 줄도 알아야 해” 보처럼 굴 수도 있지만, 오늘은 고했다. 를 하기 시작했다. (프랑스 국가), 인터내셔널가는 사회주의 혁 그런데 한 10대 소년이 자신 ‘라 마르세예즈’ (레지스탕스의 명가요로 1871년 파리코뮌이 한 의 차례를 기다리면서“잘 지내 ‘샹 데 파르티잔’ 요 마뉘?” 라며 마크롱의 성(에마 투쟁가)를 부르는 날이야. 그러 창이었을 때 프랑스의 혁명가이 (성인남성에게 붙 자 시인인 외젠 포티에가 가사를 뉘엘)을 제멋대로 줄여 부르는 면 나를’므슈’ 이는 경칭)나‘므슈 르 프레지당’ 쓰고 마찬가지로 프랑스인인 피 것이 아닌가. 에르 드제이테가 곡을 붙인 노래 특히 이 소년은 입으로는 노 (대통령님)으로 불러야지.” 이 청년은 대통령의 훈계가 다. 제목의 인터내셔널은 사회주 동해방을 노래한 혁명가요 인터 내셔널가의 후렴구 중에“결전의 시작되기도 전에 주눅이 든 소년 의자들의 국제조직‘사회주의 인

터내셔널’ 을 뜻하는데, 사회주의 전통이 여전히 강한 프랑스에서 는 사회당을 지지하는 청소년들 이 가사를 외울 정도로 저변화된 노래이기도 하다. 달변으로 이름난 마크롱이 이 처럼 거리에서 만난 프랑스 국민 과 설전을 하거나 즉흥적으로 훈 계하는 일은 드문 일은 아니다. 지난 4월에는 지방 소도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파업집회를 하 던 철도노동자들이 자신에게 야 유를 보내자 그는“대화를 하려 고 왔지만, 야유는 수용할 수 없 다. 파업으로 전 국민을 볼모로 삼지 마라” 고 쏘아붙이기도 했 다.

TUESDAY, JUNE 19, 2018

KFC, 싱가포르서 빨대·음료뚜껑 제공중단 플라스틱 우려에… 포장고객에겐 제공 플라스틱 쓰레기에 의한 지구 오염 우려 속에 미국계 패스트푸 드 브랜드 KFC가 싱가포르 내 매장에서 일부 플라스틱 제품 사 용을 중단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 이 19일 보도했다. KFC는 20일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모든 매장에서 고객에게 플 라스틱 재질의 빨대와 음료 뚜껑 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정책은 싱가포르 내 84개 매장에서 식사하는 고객에게 적 카리브해를 뒤덮은 플라스틱 쓰레기 용된다. 다만 음식을 매장에서 먹지 않고 포장해 가는 고객에게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조처를 는 음료 뚜껑을 계속 제공된다. 했다” 고 말했다. KFC는 빨대 및 음료 뚜껑 제 현지 환경단체인‘기후 행동 공 중단 조치로 연간 17.9t의 일 을 위한 싱가포르 청년’ 의 파멜 회용 플라스틱 제품 소비를 줄일 라 로우는“KFC가 자발적으로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분해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다는 것 포장 용기 사용도 검토할 예정이 은 기대하지 않았던 일” 이라며 라고 설명했다. KFC 싱가포르의 “빨대 사용 중단에 그치지 않고 리넷 리 실장은“그동안 일회용 플라스틱 음료 뚜껑까지 제공하 플라스틱 제품 사용이 환경에 부 지 않겠다니 기쁘다” 며 환영했 담을 줬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다.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우리의 앞서 싱가포르의 6개 호텔은

화성, 다음달 말 지구 최근접 맨눈으로도 볼 수 있어 화성이 다음 달 말 15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해 맨눈 으로 더 크고, 더 밝게 관찰할 수 있다고 한다. 초여름 밤하늘을

아오는 것으로 지난 2003년 이 후 처음이며, 다음은 2035년 9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이번 근일점충의 절정은 7월

때만큼 관측하기 좋을 것” 이라 고 했다. 그러면서“해가 진후 남 동쪽에서 오렌지색으로 밝게 빛 나며 떠올라 이를 놓치기 어려울 것” 이라고 했다. 현재 화성은 약 4분의 1 지역 에 먼지 폭풍이 휘몰아치고 있 다. 이는 러시아와 북미지역을 합한 크기로, 화성 대기관측 이 래 최악의 폭풍 중 하나로 지적

초여름 밤하늘보며 우주 광활함 느낄 15년만의 기회 올려다보며 우주의 광활함을 느 31일이다. 이때 지구와 화성의 낄 좋은 기회인 듯하다. 거리는 5천761만km까지 좁혀진 1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 다. 거의 6만 년 만에 가장 가깝 과 천문관련 해외 웹사이트 등에 게 근접했다는 2003년 근일점충 따르면 화성은 다음 달 지구에서 때의 5천610만km보다 151만km 볼 때 태양의 정반대에 있는 충 가 더 멀지만, 이전만큼 뚜렷하 (衝·opposition)의 위치에 놓이 게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게 된다. 지구가 태양과 화성 사 이때 화성의 밝기는 평소의 3 이를 지나갈 때 충의 상태를 맞 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는데 이는 약 2년(26개월)마다 미국 신시내티관측소의 천문 찾아온다. 학자 딘 리거스는 지구 및 환경 하지만 이번에는 화성이 태양 뉴스 전문 매체‘머더 네이처 네 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近日點) 트워크’(MNN)와의 회견에서 에서 충의 위치에 놓여 더 특별 “이번 화성 근접은 맨눈으로도 하다. 이는 15~17년에 한 번 찾 쉽게 볼 수 있으며, 지난 2003년

중국 ‘두자녀정책’ 효과 ‘글쎄’…작년 신생아 88만명 감소 중국이 급속한 고령화, 인구 감소에 대비해 도입한‘두 자녀 정책’시행 2년째인 지난해 태어 난 신생아가 전년보다 88만명 가 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7년 위생건강사 업 발전통계 공보(公報)에서 작 년 신생아 수가 1천758만여 명으 로 2016년 1천846만여 명보다

이달 초부터 빨대와 화장실 용품 용기,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제 품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 다. 하지만 식음료 업계에서는 대부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다른 미국계 패스트푸 드 체인인 맥도날드는 아직 싱가 포르에서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중 단 등을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다만 일부 국가에서 플라스틱 재 질의 기존 빨대를 대체할 수단을 시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88만여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 다. 2017년 태어난 신생아 중 둘 째 자녀 비율은 50% 이상을 기 록했고, 영아사망률은 2016년 7.5%에서 2017년 6.8%로 하락 했다. 통계에 따르면‘전면 두자녀 정책’ 을 처음 도입한 2016년 전 국적인 신생아 수가 1천846만여 명으로 2000년 이후 최다 출생인

구수를 보였으나 1년 만에 다시 감소했다. 국가위생건강위는 중국 국민 평균 예상수명이 2016년 76.5세 에서 2017년 76.7세로 다소 올랐 다고 밝혔다. 발전통계 공보는“2016년 1 월부터 전면 두자녀 정책을 시행 한 이래 인구증가 기대치에 미칠 지 각계에서 주목했다” 며“출생 신생아 중 둘째 자녀가 절반을

되고 있다. 이 때문에 NASA는 태양광 전 지로 전력을 충전하는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를 절전모드로 전환했다. 2004년 화 성에 착륙해 올해로 15년째 탐사 활동을 이어온 오퍼튜니티는 현 재 신호가 끊긴 상태로 먼지 폭 풍을 이기고 재가동할 수 있을지 는 불투명하다. 또다른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Curiosity)는 핵추진 로봇인데다 먼지 폭풍의 영향을 덜 받는 곳 에 있어 계획대로 탐사활동을 진 행 중이다.

조금 넘길만큼 정책효과를 드러 냈고 안정적 출생인구 규모를 유 지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생아 숫자가 감소한 데다 공보에서도 지난해 합계 출 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 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 자 료가 공개되지 않아 기대치에 못 미친 결과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의 합계 출산율은 2000년대 들어서 1.5~1.6 사이를 오가다가 2016년 1.7명으로 올 라갔다.


패션정보

2018년 6월 19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페스티벌 메이크업, 독특한‘아이라인’어때요? 그림 그리듯 독창적인 아이라인에 도전해봐… 도장 찍은 듯한‘날개 아이라인’어때

다가오는 주말, 뮤직 페스티벌을 즐 길 예정이라면 아찔한 페스티벌 룩에 어울리는 트렌디한‘아이라인’ 에 집중 해보자. 2018 S/S 시즌 트렌드는 물론, 페스티벌 룩과 찰떡궁합인 강렬하고 독특한 매력의 아이라인 스타일들을 소개한다.

◆ 더 다양해진 ‘캐츠아이’ 아이라

날렵하게 눈꼬리를 올려 그리는‘캐 츠아이’아이라인은 고전적인 스타일 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광대뼈 부근에 글리터를 붙이는‘글 리터 메이크업’ 이나 강렬한 립 컬러로 포인트를 더하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예정이라면 아이라인은 깔끔한 캐츠아 이 스타일로 그려보자. 모델 장윤주, 그룹 EXID의 하니처럼 리퀴드 아이라이너, 붓펜 아이라이너 로 날렵하고 얇게 눈매를 따라 그린 뒤 눈꼬리만 올려 그리면 깔끔하다. 보다 또렷한 인상과 강렬한 느낌을 연출하고 싶다면 패션 브랜드‘돌체 앤 가바나’ 가 연출했듯 젤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따라 채워 그리면 된다. 두 눈의 크기가 다르다면 아이라인 두께를 조 금씩 다르게 그려 균형을 맞추자. 고양이 눈매처럼 날카롭게 연출하 는‘캐츠아이 스타일’ 은 다양하게 응용 이 가능하다. 패션 브랜드‘랑방’ 은 마스카라를 이용해 눈 끝에 마스카라 액을 묻힌 브 러시를 도장처럼 찍어 발라 독특한 캐 츠아이 스타일을 완성했다. ‘펜디’ 는 눈앞머리부터 눈꼬리 뒤

까지 눈두덩 반절을 차지하도록 두껍 게 그린 과감한 아이라인으로 극적인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다. 쌍커풀 라인 안쪽을 젤 아이라이너로 꼼꼼히 채워 바른 뒤 눈꼬리를 관자놀이까지 큼직 하게 이어 그리는 것이 포인트다. ◆ 끝이 뭉툭한 ‘날개 아이라인’ 최신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 고 싶다면 2018 S/S 시즌 유행하는‘날 개 아이라인’ (Wing Eyeline)에 도전해 봐도 좋다. 날개 아이라인(Wing Eyeline)은 눈꼬 리에 둥근 도장을 찍은 듯 둥글고 뭉툭 한 마무리의 아이라인이다. 패션 브랜드‘톰 포드’ 는 눈매를 따 라 아이라인을 촘촘히 채워그린 뒤 눈 꼬리 부분만 둥글게 굴려 눈을 감았을 때 마치 물방울을 그린 듯한 아이라인 을 선보였다. 눈을 떴을 땐 눈끝이 둥글게 마무리 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이슨 우’ 는 눈 앞머리를 채우지 않고, 눈 끝만 그린 윙 라인을 선보였 다. 톰포드가 날렵한 마무리를 보인 것 과 달리 은근하게 번진 듯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독특한 윙 라인을 연출하고 싶다면 붓펜이나 리퀴드 타입의 라이 너로 둥글게 테두리를 그린 뒤 채우거 나, 젤 아이라이너를 둥근 스폰지로 찍 어 올리면 된다.‘제이슨 우’ 처럼 번진 듯 연출하고 싶다면 펜슬라이너로 눈 끝 아이라인만 그린 뒤손가락이나 면 봉으로 문지를 것. ◆ 그림 그리듯…독창적인 아이라인 눈두덩을 마치 도화지처럼 활용해 아이라이너로 독창적인 라인을 그려도 좋다. 패션 브랜드‘로샤스’ 는 눈매를 반 드시 따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 고, 눈두덩에 고양이 눈매같은 날카로 운 테두리 아이라인을 선보였다. 눈보다 살짝 큰 사이즈로 눈앞머리 부터 눈꼬리까지 원하는 스타일의 눈 매로 테두리를 그리면 독창적인 아이 라인이 완성된다. 마치 페이스 페인팅 을 한 듯 돋보이는 메이크업이 완성되 니 페스티벌 메이크업으로 딱이다. 패션 브랜드‘유돈 초이’ 처럼 마치 심장 박동 그래프를 따온 듯한 지그재 그 라인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눈매 를 따라 그린 뒤 눈 끝만 알파벳‘N’모 양으로 포인트를 더해 도 좋으며, 붓으로 물 결을 그리듯 자유자재 로 그려넣어도 멋스럽 다. 단, 두 가지 스타일 모두 땀과 물에 쉽게 번지는 아이라이너를 사용하면 전체 메이크 업이 망가질 수 있으 니 반드시‘워터 프루 프 아이라이너’ 를사 용해야 한다. ◆ 눈 아래도 꼼꼼 히…’언더 아이라인’ 눈 위는 물론 눈 아 래 점막까지 채워 눈 을 훨씬 커보이도록 하는‘언더 아이라인’ 도 2018 S/S 시즌 트 렌드다. 다가오는 뮤 직 페스티벌에서 남들 과 다른 독특한 아이 라인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에게‘언더 아이 라인’ 만 그릴 것을 추 천한다. 패션 브랜드‘J.W. 앤더슨’ 은 눈 위를 따 라 그리는 아이라인은 생략하고, 대신 눈아 래 점막을 일자로 꼼 꼼히 채운 아이라인을 선보였다. ‘존 갈리아노’는

다가오는 주말, 뮤직 페스티벌을 즐길 예 정이라면 아찔한 페스티벌 룩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 아이라인’ 에 집중해보자. 2018 S/S 시즌 트렌드는 물론, 페스티벌 룩과 찰떡궁합인 강렬하고 독특한 매력의 아이라인 스타일들을 소개한다.

눈을 따라 그린 날렵한 캐츠아이 아이 라인과 함께 눈밑 점막을 반절만 채워 그린 스타일로 강렬한 메이크업을 완 성했다. 눈 위아래 아이라인이 서로 자 연스럽게 만나도록 그린 것이 특징이 다. 언더 아이라인은 눈을 깜빡이거나 눈물, 땀을 흘렸을 때 쉽게 번질 수 있 으니 파우더를 꼼꼼히 바르거나, 눈을 감고 메이크업 픽서를 뿌려 강력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좋다.




B8

건강정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대상포진 환자 한해 71만명 전문가“면역력 떨어지는 여름 조심”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수십 개의 바늘이 찌르는 느낌’ 의 통증을 동반한 다는 대상포진을 각별히 주의해야 할 시기가 됐다. 대상포진은 특별히 계절 적 요인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여름 에는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이 와 더위로 인한 피로 누적, 체력 저하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이 발병하기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 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환자 수 5년 만에 23% 증가…내원 환자 매년 8월 최고 기록 진료를 받은 사람은 71만1천442명으 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57만7천157 명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월별 진료 인원을 보면 여름에 환자 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기준 1월에 7만624명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8월에 8만9천465명 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한여름 환 자가 겨울철 대비 26% 이상 많은 셈이 다. 최근 3년간(2015~2017) 매해 8월에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가 연중 가장 많았다. 대상포진은 어렸을 때 수두를 앓은 뒤 신체에 남아있던 수두바이러스가 몸의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활동을 재개하면서 발병하는 질환 이다. 대개 신경을 따라 바이러스가 발 발하면서 피부 발진과 통증을 일으키

는데, 옷깃만 스쳐도 발작적인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중·장년층의 발병이 더 잦은 편이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 자 71만명 중 절반 이상인 44만명 (62%)이 50대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7만9천376명 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60대(14만2 천260명), 40대(11만5천959명), 70대(8 만5천861명)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들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면역력 유지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휴정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마 취통증의학과 교수는“대상포진은 면 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 발병하기 쉬우 므로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 더욱 유

의해야 한다” 며“건강한 식습관과 지 속적인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유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피부 발진 전에 감기 기운이 돌고, 넓은 띠 모양으로 군집을 형성하는 피 부 발진과 물집 등이 생기면서 통증이 있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야 한다. 조 기에 항바이러스제 등으로 치료해야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같은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초기에 진단이 어렵고 합병증 위험 이 크므로 50세 이상에서는 예방백신 을 접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백신 을 맞아도 대상포진을 100% 막지는 못하지만, 백신을 맞은 후 대상포진에 걸리면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보다 통 증이 줄고 신경통 등 합병증 발병 위험 이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흡연, 뇌 기억 중추에 칼슘 침착시켜” 네덜란드 연구팀, 1천991명 뇌 영상·인지기능 테스트 자료 분석 결과 담배를 피우거나 당뇨병이 있으면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hippocampus) 에 칼슘이 쌓일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 대학 메디컬센터의 노인의학 전문의 에스테 르 브라우어 박사 연구팀이 2009~2015년 사이에 기억장애 클리닉 을 방문한 1천991명(45~96세)의 뇌 영 상과 인지기능 테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로이 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담배를 피우거나 당뇨병이 있는 사 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뇌의 장·단기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 칼슘이 침착 될 위험이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고 브라우어 박사는 밝혔다. 전체적으로 연구대상자의 19%인 380명의 해마에서 칼슘 침착이 발견됐 다. 흡연자(228명)는 비흡연자보다 해 마의 칼슘 침착 위험이 49%, 당뇨병 환 자(317명)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 해 50% 높았다. 이와 함께 나이를 한 살 먹을 때마 다 해마의 칼슘 침착 위험이 5%씩 높 아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해마의 칼슘 침착이 인지기 능 저하와는 관련이 없었다. 칼슘 침착은 흡연자와 당뇨병 환자 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혈관장애와 연 관이 있고 이는 해마 조직의 위축과 그 에 따른 인지기능 저하를 가져올 수 있 기 때문에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고 브 라우어 박사는 말했다. 이는 아마도 여러 층의 구조를 지닌 해마 조직에서 기억기능을 수행하는 부위까지 칼슘 침착의 영향이 미치지 않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 다. 이 부분은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

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레베카 고테스만 박사는 이 연 구에서는 비록 해마의 칼슘 침착이 인 지기능 저하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 타났지만, 혈관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 일수록 칼슘 침착이 많아지며 특히 해 마의 칼슘 침착이 심해지면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 결과는 북미 영상의학회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학술지‘영상의학’ (Radiology) 온라인 판에 실렸다.

TUESDAY, JUNE 19, 2018

WHO, 게임중독을 정신질환으로 등재 내년 총회서 논의… 질병코드 부여 국제질병분류 개정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 강박 적으로 게임을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게 임중독을 질병으로 국제질병분류 제 11차(ICD-11) 개정판에 올렸다고 밝 혔다. 개정판은 내년 5월 WHO 총회에서 회원국 간 논의를 거쳐 확정되며, 2022 년부터 적용된다. WHO는 올해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정신질환으로 보고‘게임장애(gaming disorder)’질병 코드를 부여한 ICD 개 정판을 논의하려 했으나 개임 장애를 둘러싼 논란 때문에 상정을 유예했다. WHO가 게임장애를 국제질병분류 개정판에 정식 올림에 따라 내년 총회 에서는 회원국 간 논의가 불가피하게 됐다. WHO는“정부와 가족, 보건의료 종 사자들이 게임중독의 위험을 좀 더 경 계하고 인식하는데 질병코드 부여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게임업계는 게임장애가 질병으로 인정되면 각종 추가 규제가 불가피해 져 게임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WHO도 게임장애 진단 을 받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면서 전체 게임 이용자들의 3%를 넘지 않을 것이 라고 밝혔다. 셰크하르 삭세나 WHO 정신 건강 및 약물남용 담당 국장은 18일(현지시 간) 콘퍼런스콜에서“과학적 증거에 기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 강박적으로 게임을 해야 한다고 느끼는 게임중독을 질병으 로 국제질병분류 제11차(ICD-11) 개정판에 올렸다고 밝혔다.

반을 둬 게임장애를 질병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들였다” 며“전 세 계 여러 지역에서 치료에 대한 수요가 있다” 고 말했다. 영국 심리학회 존 하비 박사는 게임 장애를 질병으로 올리는 게 부모들 사 이에 불필요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비 박사는“방에서 몇 시간씩 게 임을 하는 아이들이 모두 중독자는 아 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며“자칫 의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환자가 몰릴 수 있다” 고 말했다. WHO가 내년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안건을 정식 의제 에 올리기로 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 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신의학회 는 게임장애를 새로운 정신 건강 문제 로 인정하지는 않으면서도 그동안 제 출된 논문에서 아시아 지역 청소년 사 례가 많은 점과 실제 게임이 신경계를 자극하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주목해 왔다. 삭세나 국장은“게임이 공부나 일, 사회화 등 개인의 예상 가능한 기능에 개입하게 된다면 조심하고 도움을 구 해야 할 수도 있다” 고 말했다.

‘나는 젊다’고 느끼는 노인들, 실제 뇌 나이도 젊어 최진영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연구결과…국제 신경과학 저널 게재 연구팀 “주관적 나이, 뇌 나이와 관련 있어…노화 상태 자각 신호” 자기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는 노인 이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노 인보다 실제 뇌 연령이 젊다는 연구결 과가 나왔다. 인간이 느끼는 주관적 나이와 실제 뇌 나이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 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진영 교수 연구 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담은‘주관적 나이와 뇌 나이의 연관성’논문을 국제 신경과학 저널‘프론티어즈 노화신경 학’ 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60∼80대 노인 68명을 대 상으로‘실제 나이보다 젊다’또는‘실 제 나이보다 나이가 들었다’ 고 느끼는 지 물었다. 이와 함께 이들의 뇌 나이도 측정했다. 뇌 나이는 598명의 장노년 자기공 명영상 자료에서 젊고 늙은 뇌의 특성 을 포착하는‘기계학습’모형을 통해 추정했다. 노화에 따른 뇌 구조의 위축 과 변형이 많은 뇌일수록 뇌 나이가 많 게 계산된다. 실제보다 젊다고 느끼는 노인 29명 은 평균 나이가 70.93세였지만, 뇌 나 이는 73.24세로 2.31세 차이가 났다. 실제 나이와 비슷하다고 느낀 노인 19명은 평균 69.58세였는데, 뇌 나이는 75.03세였다.

실제 나이보다 나이가 들었다고 느 사람은 더 나이가 들었다고 느낀다” 며 낀 노인 20명은 평균 73.75세였고, 뇌 “주관적 나이가 차이 나는 이유가 뇌 나이와 상관있다” 고 분석했다. 나이는 77.15세로 3.4세 차이가 났다. ‘나이가 들고 있다’ 는 주관적 경험 나이가 많이 들었다고 느낀 노인의 실제 뇌 나이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 이 실제로 발생하는 자신의 뇌 노화를 자각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다. 최 교수는“연구의 통계 분석은 단 설명이다. 연구팀은 주관적 나이가 많다면 본 순히 산술적인 집단 차이가 아니라 회 귀분석(인과성을 규명하는 분석)을 통 인의 뇌 건강을 돌보라는 인체의‘신 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 얻은 것” 이라며“실제보다 나이가 호’ 최 교수는“사람의 노화 과정에는 들었다고 느낀 노인들의 뇌 나이가 가 장 높게 나온 것이 의미가 있다” 고 설 상당한 개인차가 있었다” 며“사람들이 명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자 연구팀은“같은 나이라도 어떤 사람 신의 몸과 뇌의 노화 상태를 자각하고 은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고, 어떤 있다” 고 강조했다.


스포츠

2018년 6월 18일 (화요일)

“후회없이 뛰려 했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추신수, 13호 홈런에 5출루 대활약… 32경기 연속 출루 텍사스, 캔자스시티 6-3으로 꺾고 3연승… 콜론, 도미니칸 최다승 1위

‘빛나는 선방’조현우“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막았다” 태 극 전 사 의 2018 러 시아 월드 컵 첫 경 기는 패배 로 끝났지 만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빛나는 선방은 실망한 팬들에게 위안을 줬다. 18일 운명의 스웨덴전 수문장으로 깜짝 선택을 받은 조현우는 전후반 여 러 차례 인상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대 량 실점을 막는 데 기여했다.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도 조현 우의 활약에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고 했고, 영국 BBC 등 외신들도 조현 우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경기 후 조현우는“골키퍼 코치님과 선수들끼리 미팅을 통해 분석을 많이 했고 준비한 대로 나온 결과였다” 며 “비록 실점했지만 팀이 다운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고 아쉬 움을 떨쳐냈다. 후반전 페널티킥을 허용하긴 했으 나 철저한 준비와 최선을 다한 조현우 의 얼굴에 안타까운 기색은 짙지 않았 다. 조현우는“분석을 통해 그 선수(안 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공 방향을) 보고 찬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준비 한 대로 안됐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그래도 준비한 대 로 경기력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뒤에서 더 소리치며 해야 했다는 아쉬움은 남는다” 고 덧붙였다.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 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골키퍼 조현우가 스웨덴의 슛을 막기 위해 몸을 날리고 있다.

전반 20분 마르쿠스 베리의 위협적 인 슈팅을 막아낸 순간에 대해서는“막 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며“포기하지 않았고 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 다는 생각뿐이었다” 고 설명했다. 조현우의 선발 출전은 상대팀 스웨 덴은 물론 국내 팬들의 예상도 벗어난 것이었다. 조현우는 이날 경기 전에야 선발 출 전 사실을 알게 됐다며“골키퍼들은 누 가 나가더라도 잘할 수 있도록 항상 준 비하고 있었다” 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첫 월드컵 무대였던 이날 경기에 대해 조현우는“긴장도 했 지만 설레기도 했다” 고 덧붙였다. 그는“선수들이 정말 많이 힘을 줬

고 두렵지 않았다. 후회 없이 하려고 했 다” 며“골키퍼 코치님도 하고 싶은 대 로 다 하라고 하셨다” 고 전했다. 멀리 러시아까지 온 팬들의 응원이 정말 잘 들렸다는 조현우는“러시아에 서 들으니 다른 느낌이었고 정말 좋았 다” 며“한국에서 응원해주신 분들의 힘도 받았다” 고 강조했다. 비록 모든 것을 건 스웨덴전은 패배 로 끝났지만 빨리 추스르고 다음 멕시 코전을 준비해야 한다. 조현우는“멕시코는 역습이 빠르지 만 끝까지 해봐야 하는 거니까 잘 준비 하면 안 될 것도 없다” 며“분위기가 좋 아야 할 것 같다. 1패를 안았으니 더 공 격적으로 나서야 한다” 고 각오를 다졌 다.

손흥민의 안타까운 독주… 날개 펴지 못한 에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손흥민(토 트넘)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전 에서 결국 날개를 펴지 못했다. 손흥민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보브 고로드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F조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 격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손흥민은 김신욱(전북), 황희찬(잘 츠부르크)과 호흡을 맞춰 스웨덴의 골 문을 공략했으나 결국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대표팀의 무기력한 패배를 지켜봤다.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공을 잡을 때마다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으로 스 웨덴 수비수를 긴장시켰다. 그러나 기 회는 많이 오지 않았고 그만큼 존재감 도 미미했다. 스웨덴의 장신 포백 수비벽은 예상 대로 견고했다. 고전하던 손흥민은 전반 34분 결정 적인 기회를 맞았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홀로 공을 몰고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몰고 갔다. 스웨덴 수비진이 미처 자리를 잡기 전이었지만 뒤따라오는 한국 선수들이 너무 늦었다. 결국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 출루를 달성하고 출루기계의 위용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추신수는 18일 미주리주 캔자스시 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벌인 2018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선 두타자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1 타점 2득점 3볼넷으로 대활약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한 경기에서 5출 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통했다. 지난달 1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부터 시작된 추신수의 연속 출루 행진 은 32경기로 이어졌다. 추신수의 개인 최장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2012년부터 2013년에 걸쳐 세 운 35경기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9(272타수 76안타)로 약간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을 앞세워 캔자스시티를 6-3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캔자스시티는 7연패에 빠졌다.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 냈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 어서 캔자스시티 우완 선발 이언 케네 디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1스트라 이크에서 4구째 시속 92.4마일(약 149 ㎞)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3호 아치 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는 3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18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방문경기에서 1회초 솔로 홈런을 치고 있 다. 추신수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리며 3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회초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을 골라 멀티출루를 완성했고, 노마 마 자라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팀이 5-3으로 앞선 5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케네디의 초구 시속 90.4 마일(145㎞)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추신수는 이후 7회초 1사와 8회초 2 사 1, 2루에서도 볼넷을 얻어내 한 경 기 5출루를 달성했다. 추신수는 올해 커리어하이 시즌에 도전하고 있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적지 않은 나이 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타 격 전 발을 들었다 내딛는‘레그킥’ 으

로 타격 자세를 바꿨다. 시즌 초반 바뀐 타격폼으로 잠시 부 진에 빠졌지만, 6월부터 가파른 상승세 를 그리고 있다. 이날까지 6월 월간 성적은 15경기 에서 타율 0.357(56타수 20안타), 4홈 런, 8타점이다. 정규리그 성적은 타율 0.279, 13홈런, 32타점, 44득점을 기록 중이다. 텍사스 선발 바르톨로 콜론은 6이 닝을 3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개인 통산 244승(180패)째를 거둔 콜론은 후안 마리찰(243승 142패)을 넘 어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역대 최다승 단독 1위가 됐다.

김민우 파울은‘프로토콜 PK’…“상대 선수 배려 부족” “볼 터치됐으면 PK 안됐을 것… VAR 심판이 제기해 주심이 결정”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하고 있다.

손흥민의 크로스를 끊어내면서 귀중한 역습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14년 대표팀 막내로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은 마지막 경 기가 패배로 끝난 후 굵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브라질의 눈물’ 을 가슴에 품고 누 구보다도 비장하게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이지만 첫 상대인 스웨 덴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VAR 심판들이 반칙이 명백하다고 생각해 주심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주 심이 경기 장면을 확인한 후 페널티킥 을 결정한 프로토콜 PK(페널티킥)입니 다.” 한국 월드컵축구대표팀 김민우(상 주)가 18일 스웨덴 경기에서 저지른 파 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비 디오 판독(VAR) 상황 중 하나인‘페널 티킥 선언’ 에 해당하는 반칙이라는 분 석이 나왔다. 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VAR 교 육을 진행했던 유병섭 대한축구협회 심판 전임강사는 김민우의 파울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FIFA가 비디오 판독을 시행하는 ▲ 득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한 뒤 우리나라의 김민우 선수가 낙담하고 점 장면 ▲ 페널티킥 선언 ▲ 레드카드 있다. 에 따른 직접 퇴장 ▲ 다른 선수에게 잘 못 준 카드 등 네 가지 프로토콜에 해당 원창호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도 다. 김민우는 후반 20분 우리 위험지역 한다고 전했다. “(김민우 선수의) 반칙의 종류는 태클 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 유 강사는“주심이 반칙임을 체크하 로, 상대 선수가 다칠 수 있다는‘배려 로 저지했고, 주심이 비디오 판독을 거 지 못했지만 VAR 심판들이 판독을 거 부족’ 에 해당한다” 면서“볼 터치가 먼 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의 주장 그란크 쳐 PK 상황이라고 보고 정보를 전달한 저 됐다면 파울이 되지 않았겠지만 그 것 같다” 면서“주심이 한 번 더 직접 판 렇지 않았다. 애초 정당한 플레이라고 비스트는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고 오 독한 후에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 이라 생각했던 주심이 VAR 심판의 의견을 른쪽 골망을 꿰뚫어 스웨덴의 1-0 승 고 말했다. 반영해 최종 판정한 것 같다” 고 설명했 리를 이끌었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 뼈아픈 PK골 허용

잉글랜드 케인, 멀티골로 살려낸‘종가 자존심’ 20년 전 시어러가 월드컵 첫 골 터트린 튀니지 상대로 데뷔골 기록 ‘축구종가’잉글랜드가 2018 러시 아 월드컵 조별리그를 휩쓰는‘언더독 반란’희생양이 될뻔했지만 해리 케인 (25·토트넘)의 멀티골 덕분에 구겨질 뻔한 자존심을 살려냈다. 잉글랜드는 18일 러시아 볼고그라 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케인의 헤딩 결승골로 2-1 승리를 따냈다. 케인은 이날 선제골까 지 꽂으면서 혼자서 2골을 책임지는 멀 티골을 작성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잉 글랜드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튀니지(랭킹 21위)와 후반 45분까지 1-1로 비길 뻔 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 그 초반 FIFA 랭킹 하위 팀이 상위 팀 을 잡거나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언더 독 반란’ 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아이슬란드 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우승후보’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기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더니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1-0으로 격파하고, 스 위스마저‘삼바 축구’브라질과 1-1로 비기면서 언더독 반란이 최고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잉글랜드도 튀니지를 맞아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골운 이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서 1-1 무승 부를 눈앞에 두고 하위팀 돌풍의 희생 양이 될뻔했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지켜낸 것은 골잡이 케인이었다.

월드컵 F조 예선… 스웨덴에 0-1 패배

다.

결승골을 터트리고 기뻐하는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

2015년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케인은 이번이 월드컵 데뷔 전이었다. 케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3차 례 슈팅에 2골을 뽑아내는 엄청난 결정 력을 과시했다. 케인은 전반 11분 골대 정면에서 선 제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월드컵 1호골 을 신고했다. 선제골은 자신의 메이저 대회(유럽축구선수권대회·월드컵) 첫 득점이기도 했다. 이른 선제골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 만 잉글랜드는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 티)의 어이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 동 점골을 내줬다. 공교롭게도 동점골이 터진 이후 잉 글랜드의 상승세는 급하락했다. 특히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 티드)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 만 골대의 저주라도 받은 듯 득점에 성 공하지 못했다. 이대로 1-1 무승부로 끝나려는 순

간 케인의‘극장골’ 이 터졌다. 후반 46 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은 머리로 결 승골을 뽑아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끌 었다. A매치 25경기에서 15골째를 꽂은 케인은 순식간의 잉글랜드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2골을 터트린 케인은 당당히‘맨 오 브 더 매치’ 로 선정돼 잉글랜드 대표팀 의 간판 골잡이로 확실히 인정받았다. 케인은 월드컵 데뷔전에서 뜻깊은 기록까지 달성했다.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였던 앨런 시어러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튀니지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지 20년 만에 케인도 같은 팀을 상대로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터트렸다. 케인이 터트린 결승골로 잉글랜드 는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고 승리를 거머쥐 었다.

‘깜짝 전술·결과는 허탈’… 신태용호, 유효슈팅 제로 ‘김신욱 원톱’ 4-3-3 전술 가동… 스웨덴의 뒷공간 침투에 고전 스웨덴의‘키 높이 축구’ 를 막기 위 해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전북·196 ㎝)을 선발로 내세운 신태용호의‘깜 짝’4-3-3 전술은 유효슈팅‘제로’ 라 는 참담한 결과만 남겼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 표팀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 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서 후반 20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 며 0-1로 석패했다. 신 감독은 선발 명단부터‘깜짝 카 드’ 를 내밀었다. 스웨덴의 높은 신장에 대비해 최근 5차례 평가전에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4-3-3 전술을 가동 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손흥민(토트 넘)-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 또는 황 희찬-김신욱 투톱 등을 가동했다. 이 때문에 스웨덴을 상대로 투톱을 기용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신 감독의‘트 릭’ 이었다. 오히려 신 감독은 김신욱을 원톱으로 놓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포진해 빠른 역습을 기대했 다. 김신욱은 장신을 활용해 상대 세트 피스를 막는 역할도 맡았다. 중원에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 크)-기성용(스완지시티)-이재성(전

TUESDAY, JUNE 19, 2018

북)이 늘어섰고, 포백은 예고대로 박주 호(울산)-김영권(광저우 헝다)-장현 수(FC도쿄)-이용(전북)이 나섰다. 골 키퍼는 스웨덴의 장신을 고려해 공중 볼 처리 능력이 좋은 조현우(대구)가 월 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적으로 신 감독의 전술은 스웨 덴의 공격을 막기 위한 시도였을 뿐 태 극전사들의 장점인 기동력과 스피드를 제대로 살려주지 못한‘맞지 않는 옷’ 이었다. 경기 통계에서도 대표팀의‘헛 발질’ 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전반에 1 개, 후반에 4개의 슈팅밖에 시도하지 못했고, 골대 안쪽으로 향한 유효슈팅 은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6분 김민우(상주)의 왼쪽 크로 스에 의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헤딩 슈팅이 옆 그물에 꽂힌 게 그나마 위협적이었다.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측면 돌파를 선보였지만 슈팅은 하나 도 시도하지 못했다. 공격조율의 핵심 으로 중거리포가 위협적인 기성용 조 차‘슈팅 제로’ 였다. 한국 선수들은 총 103㎞를 달려 스 웨덴(102㎞)을 근소하게 앞섰다. 많이

뛰었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스웨덴은 경기 내내‘선수비 후역 습’ 으로 한국의 뒷공간을 노렸고, 한국 수비진은 힘겹게 막아냈지만 무려 15 차례(유효슈팅 4개)의 슈팅을 허용했 다. 그나마 조현우의 두 차례‘슈퍼세 이브’ 가 없었다면 실점은 늘어날 뻔했 다. 조현우는 침착하게 상대의 슈팅을 끝까지 지켜보며 실점을 막아냈다. 상대의 역습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좌우 풀백들의 오버래핑이 제대로 이 뤄지지 않고 수비에만 치중하다 보니 공격 루트가 제한적이었다. 결국 대표팀은 중원에서 상대 공격 을 차단한 뒤 상대 뒷공간으로 롱볼을 보내 손흥민이나 황희찬이 드리블로 골 기회를 만드는 단순한 작전밖에 쓸 수 없었다. 신 감독 역시 준비된 전술이 제대로 맞아들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그는“스웨덴의 평균신장이 워낙 높 아서 세트피스에 불리하다 보니 김신 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웠다. 후반 전부터 선수들이 높이에 적응하면 황 희찬과 투톱을 세우거나 빠른 선수를 투입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 다” 고 평가했다.

태극전 사 들 이 2018 러 시아 월드 컵 첫판에 서 바이킹 후예들의 벽에 막혔

한국 축구가 역대 두 번째 원정 16 강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하려던 꿈은 장신군단 스웨덴을 넘지 못하고 좌절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은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 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 에서 북유럽의 복병 스웨덴을 맞아 대 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20분 안드 레아스 그란크비스트에게 페널티킥 결 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반드시 꺾어야 했던 스웨덴에 패하면서 16강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 목표 달성을 위한 첫 단추를 제대로 끼 우는 데 실패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 2-0 승리부터 2004년 브라질 월드컵 러시 아전 1-1 무승부까지 4회 연속 이어왔 던 월드컵 1차전 무패(3승 1무) 행진도 중단됐다. 아울러 한국은 스웨덴과 역대 A매 치 전적에서도 5경기 연속 무승(2무 3 패) 부진을 이어갔다. 반면 스웨덴은 월드컵 유럽예선 플 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제치고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본선 을 밟은 데 이어 1차전 승리로 기분 좋 게 출발할 수 있게 됐다. F조에서는 스웨덴과 전날 독일전에 서 1-0으로 이긴 멕시코가 공동 선두 로 나섰고, 한국은 독일과 공동 3위가 됐다. 스웨덴을 잡아야 16강행 기대를 품 을 수 있었던 한국은 24일 오전 0시 로 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벌인다. 신태용 감독은 기존의 4-4-2 전형 대신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을 깜짝 원톱으로 내세운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위장 선발’ 이라고 밝혔던 김신욱 을 최전방에 배치해 장신 수비수들이 포진한 스웨덴의 높이를 극복하겠다는 포석이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 크)이 좌우 날개를 맡고, 골키퍼는 김승 규(빗셀 고베) 대신 순발력이 좋은 조현 우(대구)가 나섰다. 이에 맞선 스웨덴은 올라 토이보 넨-마르쿠스 베리 투톱에 포백 수비 라인을 가동한 4-4-2 카드를 빼 들었 다. 다만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춰온 맨 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 빅토 르 린델뢰브가 몸이 좋지 않아 빠지고 그 자리를 폰투스 얀손이 메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 스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 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한국 김민우가 태클하고 있다. 이 태클이 반칙으로 선언되며 페널 티킥을 내주었다.

후반 20분 그란크비스트에 페널티킥 결승골 헌납 김민우 파울로 비디오 판독 거쳐 페널티킥 허용 웨덴과 57위 한국의 맞대결에서 스웨 덴의 우세 예상과 달리 팽팽한 공방전 이 펼쳐졌다. ‘캡틴’기성용(스완지시티)이 공수 를 조율하며 서서히 공격의 수위를 높 인 한국은 전반 5분 왼쪽 측면을 돌파 하던 박주호(울산)가 왼쪽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올려주자 김신욱이 잘 라먹기 헤딩을 꽂았지만 수비수에게 몸이 밀리는 바람에 공이 골대를 벗어 났다. 한국을 상대로 승리가 필요한 스웨 덴도 북유럽 특유의 높이와 파워를 앞 세워 공세를 강화했고 몇 차례 위협적 이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0분에는 우리 수비수 사이를 파고든 베리가 오른쪽에 찔러준 땅볼 크로스에 왼발을 갖다 댔다. 다행히 조 현우가 오른발로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곧바로 이어진 왼쪽 코너킥 상 황에서는 폰투스 얀손이 헤딩슛을 꽂 았지만 오른쪽 골대를 비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26분에는 부상 악재가 생겼다. 왼쪽 풀백 박주호(울산)가 장현수가 반 대편에서 올려준 롱패스를 라인 부근 에서 헤딩으로 무리하게 따내려다 착 지를 잘못해 오른쪽 허벅지를 다쳤다.

박주호는 뛸 수 없다고 교체 사인을 냈 고, 김민우(상주)가 대신 투입됐다. 조현우의 선방을 앞세워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교체 없이 스웨덴에 맞섰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수 하나가 60분 넘게 무실점으로 버티던 신태용호의 발목을 잡았다. 김민우(상주)가 후반 16분 위험지역 에서 빅토르 클라손의 드리블을 태클 로 저지한 게 화근이었다. 주심은 비디 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김민우가 골을 향해 발을 뻗었지만 발 끝이 공이 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 다. 키커로 나선 스웨덴의 주장 그란크 비스트는 골키퍼 조현우를 속이고 오 른쪽 골망을 꿰뚫었다. 한국은 김신욱 대신 정우영(빗셀 고 베), 구자철 대신 이승우(엘라스 베로 나)를 교체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후반 28분 투입된 이승우는 이동국과 고종 수, 김주성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월드컵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막판 총공세에 나선 한국은 후반 추 가시간 황희찬의 헤딩 슛마저 골대를 벗어나면서 결국 1차전을 0-1 패배로 마쳐야 했다.


2018년 6월 19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NE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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