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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3, 2018

<제4016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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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8강행 월드컵 16강 브라질, 멕시코에 2-0 승

네이마르

‘삼바 군단’브라질이‘삼색 군단’멕시코를 꺾고 2018 러시 아 월드컵 8강에 안착했다. 브라질은 2일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16강 전에서 네이마르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후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멕시코에 2-0 완승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다섯 번 정상에 오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은 이로써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속 8강에 진 출하게 됐다.

<B10면에 계속>

2018년 7월 3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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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인도에 부는 한류…‘국제시장’리메이크 내년 개봉 인기 배우 살만 칸 주연…’아저씨’ ‘세븐데이즈’도 이미 리메이크 인도 엔터 산업 규모 24조원…”잠재력 풍부” ‘발리우드’ 로 유명한 인도가 차세 대 한류 시장으로 조금씩 주목받고 있 다. 그간 중국, 동남아 등과 달리 한류 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던 인도에 서도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인도 측은 한국 영 화를 잇달아 리메이크하는 등 한국 콘 텐츠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1일 코트라(KOTRA) 뉴델리 무역관 에 따르면 영화‘국제시장’ 을 리메이 크한 작품으로 인도 최고 인기 영화배 우 살만 칸이 주연한‘바라트’ 가 내년 개봉한다. 2014년 국내 개봉한‘국제시장’ 은 국내 역대 흥행순위 2위에 오른 작품이 다. 1천42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6·25전쟁 흥남 철수, 베트남전, 이 산가족찾기 등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은 한 남성(황정민)의 삶을 다뤄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 ‘바라트’ 는 영국이 인도에서 물러 난 뒤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갈라지는 과정을 소재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영화는 앞서 최근 몇 년간 인 도에서 여러 차례 리메이크됐다. 년 개봉한‘로키 핸섬’ 은‘아저씨’ 를 리메이크했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채 전당포를 운영하는 남자와 마약 중독자인 엄마를 둔 소녀의 관계 를 다뤘다. 또‘세븐데이즈’ ,‘몽타주’ 도 인도 식으로 재해석돼 현지 관객을 만났다. ‘악마를 보았다’ ,‘달콤한 인생’ , ‘추격자’ ,‘엽기적인 그녀’등도 여러 인도 영화 제작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 려졌다. 코트라 뉴델리 무역관 관계자는“인 도에서는 그간 영국 식민지 시대 영향 등으로 서구 문화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동아시아, 아세안과의 교류 가 늘어나면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 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인도상공회의소(FICCI) 등에 따르 면 인도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규모는 2016년 13%가량 성장, 지난해 에 1조5천억루피(약 24조4천억원)에 이르렀다. 이 같은 산업 규모는 2020년 에는 지금보다 4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으로서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 계 3위인 인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차세대 한류 거점으로 삼을 필 요가 있는 셈이다. 인도 영화는 지난해 1천560억루피 (약 2조5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TUESDAY, JULY 3, 2018

승리, 솔로 정규 1집 발표 20일‘더 그레이트 승리’발매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8)가 오는 20일 솔로 정규 1집‘더 그레이트 승 리’ (The Great Seungri)를 발매한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 다. 승리의 솔로 활동은 2013년 8월 발 표한 미니앨범‘렛츠 토크 어바웃 러 브’ (Let’ s Talk About Love) 이후 5년 만이다. 아울러 승리는 8월 4∼5일 서울 중 구 장충체육관에서‘승리 2018 퍼스트

솔로 투어 [더 그레이트 승리] 인 서울 x BC카드’ (SEUNGRI 2018 1st SOLO TOUR [THE GREAT SEUNGRI] IN SEOUL x BC CARD)를 연다. YG는“방송에서 예능감을 뽐내면 서도 사업가로 성공적으로 변신해‘승 츠비’ (승리 + 개츠비)라는 별명을 얻 은 승리가 다시 가수로서 무대에 오른 다” 며“완성도 높고 다채로운 곡을 들 려줄 것” 이라고 전했다.

한국 탈락에도 여전한 월드컵 열기에 드라마 속앓이 지상파 드라마들 결방도 이어져

인도 수도 뉴델리 카슈미리 게이트 인근의 한 영화관. 뉴델리 등 대도시에는 쇼핑몰을 중 심으로 복합상영관(멀티플렉스)이 많이 운영되고 있지만, 스크린 하나로 운영되는 이같 은 단관 영화관도 외곽에는 여전히 남아있다.

공식 언어만 23개에 이르는 인도인 만큼 다양한 언어로 영화가 제작되고 있다. 특히 TV산업은 지난해 6천600억루 피(약 10조7천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정부가 허가한 위성TV 개수만 지난해 기준으로 877개나 된다. 한국드라마는 2008년‘풀하우스’ , ‘황진이’등을 필두로 현지에 방영됐 다. 이어‘꽃보다 남자’ ‘커피프린스 , 1 호점’ ,‘별에서 온 그대’등도 소개됐 다. 현지 통신망 업체인 오지(OZEE) 관 계자는“ ‘태양의 후예’ 와‘꽃보다 남 자’ 등은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호응을 끌어냈고 드라마 스트리밍 횟수가 수 백만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말 했다. 다만, 인도 한류는 힌두교 중심의 현지 주류 문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동북부 지역에서 주로 인기를 얻고 있 다는 한계도 지적된다. 이와 함께 인도에서는 최근 보수적 인 기존 세계관에서 탈피해 서구 문화 가 반영된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해 나

가는 움직임도 이뤄지고 있다. 과거에는 남녀 키스 장면조차 제대 로 드러내지 않았던 발리우드 영화가 이제는 과감하게 여러 금기를 깨나가 고 있다. BBC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비레 디 웨딩’ 이라는 영화에는 학교 동창인 여성 4명이 자유롭게 술을 마시고 외도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영화가 상영되자 인도 사회관계 망서비스(SNS)에서는 찬반 논란이 거 세게 일기도 했다. BBC는“남자들 간의 우정만 숱하 게 소개해온 발리우드가 이제 여자 친 구들끼리의 이야기를 내놓았다” 고평 가했다. 이에 뉴델리 무역관 관계자는“우리 도 이제 인도의 미래시장 잠재력을 인 정하고 인도 미디어 시장에 대한 관심 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인도에서는 뉴델리 게임쇼, 고아 국제영화제 등이 정기적으로 열 리고 있어 이런 전시회의 참가가 인도 시장 진출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한국의 16강 탈락에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식 지 않으면서 지상파 드라마들의 결방 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지난달 27일 독일전 후 16강 진출에 실패한 후 28일에는 지상파 3 사 수목극이 모두 정상적으로 방송했 다. 그러나 전날(7월 2일)에는 SBS TV ‘기름진 멜로’ 만이 예정대로 방송했으 며 KBS 2TV‘너도 인간이니’ 와 MBC TV‘검법남녀’ 는 결방했다. KBS 2TV 와 MBC TV는 나란히 브라질과 멕시 코 간 16강전을 중계했다. 방송국들의 이같은 결정에는“드라 마보다 월드컵 중계가 잘 팔린다” 는내 부 판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한 브라질-멕시코전 중계는 KBS 2TV 7.6%, MBC TV 7.0%의 시청률을 기록 했다.‘너도 인간이니’ 의 시청률(3사 드라마 동시 방송 시)이 평소 대체로 5%대,‘검법남녀’ 가 6~7%대를 기록 하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차이 나지 않 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3일“방송국들 은 최근 드라마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 서 꼭 우리나라 경기가 아니라도 월드 컵을 중계하는 게 시청률이든 광고든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했을 것” 이 라고 말했다. 물론 다른 방송국의 월드컵 중계에 ‘특수’ 를 누리는 경우도 있다.

전날‘기름진 멜로’ 는 동시간대 경 쟁작이 모두 결방한 가운데 홀로 7.4%-9.3% 시청률을 보이며 막판 뒷 심을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지상파 3사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

에 각각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등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을 해 설위원으로 내세우면서 월드컵 중계 열기는 오는 15일 폐막까지 이어질 것 으로 보인다.

‘범죄도시2’ 나온다…마동석, 강윤성 감독과 호흡 영화‘범죄도시’ 의 배우 마동석이 강윤성 감독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다. 투자배급사 키위미디어그룹은‘범 죄도시’속편 제작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범죄도시’ 는 지난해 추석 연휴에 개봉해 688만 명을 동원한 작품. 청소 년관람 불가 등급 영화로는 역대 흥행 3위를, VOD 등 부가판권 매출은 1위를 기록했다. ‘범죄도시2’ 는 내년 중순 촬영에 돌

입하며 전편에 이어 강윤성 감독이 메 가폰을 잡고 마동석이 주연을 맡는다. 전편에서 통쾌한‘사이다 액션’ 을 보여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새로운 강력 범죄와 맞닥뜨리는 내용 으로,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키위미디어그룹 영화사업본부를 총 괄하는 장원석 프로듀서는“전편은 청 불 등급이었지만 2편은 통쾌한 마동석 표 형사 액션을 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도록 15세 관람가 등급을 염두에 두 고 제작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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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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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요] 평양공연부터 BTS 빌보드 정복까지 트와이스·블랙핑크 등 해외서 날아오른 K팝 닐로·정용화·지드래곤은 음원 사재기 의혹에 특혜논란 휘말려 올 상반기 가요계는 방탄소년단의 미국 빌보드 정상과 우리 예술단의 평 양 공연,‘가왕’ (歌王) 조용필의 데뷔 50주년 등 굵직한 이슈가 잇달았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중 관계 악화 로 중국 시장 판로가 온전히 열리지 않 은 가운데,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빌보드에서 최초 기록을 내며 가요사 새 역사를 썼고, 트와이스는 일본에서 제3한류를 이끌어 K팝 가수들의 해외 시장 성과가 두드러졌다. 또 가수들로 구성된 우리 예술단은 지난 4월 평양에서 공연을 열어 남북화 해 분위기 조성의 물꼬를 텄으며, 이 공 연에 참여한 조용필은 데뷔 50주년을 맞아 발자취가 재조명됐다. ◆ K팝 성과 견인차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정상은 드디 어 한국에도‘빌보드 1위 가수가 탄생 했다’ 는 기쁨을 안겨준 일대‘사건’ 이 었다. 이들의 정규 3집‘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LOVE YOURSELF 轉 Tear)는 5 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빌보드 200’1위와 메인 싱글차트인‘핫 100’ 10위를 차지했다. 외국어 앨범이‘빌보 드 200’정상을 차지하기는 12년 만이 다. 방탄소년단은 또 같은 달‘빌보드 뮤직 어워즈’ 에서‘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2연패 했고, 미국 인기 토크 프 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확인했다. 성공 비결로는 세계 시장 눈높이에 맞는 세련된 음악과 보 편성을 지닌 메시지,‘칼 군무’ , 유튜브 세대에 친숙한 SNS 소통 등 다양한 분 석이 나왔다. 이들에 이어 블랙핑크도 빌보드에 서 K팝 걸그룹 최초로 메인차트에 동 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의 첫 번째 미니앨범‘스퀘어 업’ (SQUARE UP)은 6월 메인 앨범 차 트인‘빌보드 200’40위, 타이틀곡‘뚜 두뚜두’ 는 메인 싱글 차트인‘핫 100’

55위에 진입하며 국내 걸그룹 중 최고 명했다. 기록을 냈다. 이 흐름을 견인한 이는 지난해 일본 K팝의 해외시장 강세는 과거사 청 시장에 데뷔해 연말 NHK‘홍백가합 산을 둘러싼 국제관계 악화 속에 침체 전’ 까지 섭렵한 트와이스였다. 이들은 를 면치 못하던 일본에서도 나타났다.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음반 3장이 연 트와이스를 비롯해 방탄소년단과 여자 속으로 플래티넘(판매량 25만장 이상) 친구 등이 일본 신세대의 큰 인기를 얻 인증을 받은 데 이어 5월 발표한 싱글 자 현지 언론은“2003년 겨울연가, ‘웨이크 미 업’ (Wake me Up)으로 더블 2010~2012년 동방신기·카라에 이은 플래티넘(50만장 이상)을 기록했다. 제3의 한류 붐이 일어나고 있다” 고조 ◆ 평양 공연· 50주년 조용필…각

예능가에도 부는 남북관계 훈풍…1박2일·JSA “통일 대비 서로 이해 폭 넓히는 역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해빙 무드가 조성된 가운데 예능가에서도 잇따라 관련 이슈를 주 제로 한 에피소드나 프로그램들을 내 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KBS 2TV 간판 예능‘해피선데 이-1박2일’ 에서는 멤버들이 판문점 을 찾았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최 초의 시도였다. 2부작으로 방송한 이번 기획에서는 멤버들의 오랜 호흡에서 오는 예능 본 연의 재미도 있었지만 남북 분단의 역 사 앞에 누구든 숙연해질 수밖에 없던 부분이 큰 공감을 얻었다. 멤버들은 총과 방탄복으로 완전히 무장한 남북한 군인들의 모습에 어느 준비하며 이슈가 되는 묵직한 주제를 말했다. 때보다 긴장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돌 즐겁고 가볍게 토론하는 프로그램이 이렇듯 과거에는 새터민들이 과거 아오지 않는 다리 앞에서 군사 분계선 다.‘아는 만큼 평화롭다’ 는 모토 아래 북한에서의 생활고를‘증언’ 하는 프로 을 통해 포로들이 왔다 갔다 했다는 설 남과 북의‘훈남훈녀’ 들이 모여 수다 그램에만 한정적으로 출연했지만, 최 명을 들을 때는 뭉클해 하는 모습을 보 를 나누며 통일을 대비하자는 취지로, 근에는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이는 등 재미와 감동을 다잡은 기획으 캐스팅을 곧 마치고 오는 9월 1일 처음 있다. 로 호평받았다. 방송할 예정이다. 최근‘탈북 BJ’ 로 활동하는 한송이 시청률 역시 화답했다. 지난달 24일 E채널 서성민 팀장은 3일“한반도 는 뛰어난 외모와 더불어 타고난 입담 방송한 1부는 12.6%, 전날 방송한 2부 의 평화모드를 맞아 국내외적으로 통 으로 많은 누리꾼의 사랑을 받는다. 는 136%(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평 일에 대비한 연구와 의견들이 쏟아지 특히 근래에는 MBCFM4U(95.9㎒) 소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는 이때 서로에 대한 이해와 대화를 돕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 에도 출 한편, E채널에서는 올 하반기 신규 는 예능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연해 자신을‘인민요정’ 이라고 소개하 프로그램‘남북공동공부구역 JSA’ (가 “서로 다른 문화와 의식, 실정, 편견, 오 고,“한국의 아이돌 그룹이 좋아 탈북 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해 등을 논리적으로 짚으며 최종의견 했다” 고 엉뚱한 면모를 보이는 등 활약 ‘남북공동공부구역 JSA’ 는 통일을 을 도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상을 보여줬다.

구구단 유닛 출격…세정· 미나· 나영 뭉쳤다 걸그룹 구구단이 오는 10일 유닛(소 그룹)‘세미나’ 를 선보인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엠 넷‘프로듀스 101’시즌1 출신의 구구 단 멤버 세정, 미나, 나영이 내달 싱글 음반을 발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세 사람이 2016 년 1월‘프듀’ 에서 선보인 캐나다 싱어 송라이터 니키 야노프스키의‘섬싱 뉴’ (Something New) 커버 무대로 시작 한다. 이들은 당시 무대를 다시 한 번 맞춰보며 2년 전 풋풋했던 모습을 회상 한다. 구구단은 2016년 6월 미니앨범 ‘인어공주’ 로 데뷔했으며 지난해 8월 첫 유닛인‘구구단 오구오구’ (미나, 혜 연)를 선보였다. 올해 2월 두 번째 싱글 음반‘액트.4 캐트 시’ (Act.4 Cait Sith)

로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나영이 더 발전된 모습으로 뭉쳤다” 며 젤리피쉬는“ ‘프듀’ 에서‘전설의 3 “무더운 여름을 날려줄 시원한 가창력 인방’ 으로 통할 정도로 안정된 가창력 과 청량미를 보여드릴 것” 이라고 전했 과 상큼한 매력을 보여준 세정, 미나, 다.

종 논란도 잇달아 국내에서는 4월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화제였다. 조용필을 비롯해 이 선희, YB, 강산에, 최진희, 백지영, 서 현, 알리, 정인 등의 가수가 평양에서 단독 공연과 남북 합동 무대를 꾸며 남 북 교류와 화합 흐름을 이끌었다. 이 공연에 참여한 조용필은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이래 50주 년을 맞아 시대를 관통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가결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성됐고‘국보’ ,‘보물’ ,‘음악 교과서’ , ‘거인’등 존경을 표하는 스타들의 50 인 릴레이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3개 팬클럽 연합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어에 50주년 광고를 내걸어 그의 발자 취를 축하했다. 1991년 13집‘꿈’활동 이후 콘서트 무대로 돌아간 그는 KBS 2TV‘불후의 명곡’ 에 출연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났으며, 5월 12일 올림픽주경기장에 서 기념 투어의 포문을 열어 강한 빗줄 기에도 4만5천명을 불러들여 장관을 연출했다. 이런 화려한 무대 뒤에선 각종 논란 과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4월에는 무명 가수 닐로의‘지나오 다’ 가 가파른 차트 역주행을 하자‘음 원 사재기’ 라는 순위 조작 의혹에 휩싸 였다. 소속사는 SNS 바이럴 마케팅 효 과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SNS 바 이럴 업체들이 파워 페이지에 건당 돈 을 내고 홍보성 콘텐츠를 게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편법’ ,‘꼼수’ 란 비난이 이어졌다. 사회적인‘미투’운동이 한창이던 3~4월에는 김흥국과 신웅이 성폭력 의 혹에 휘말렸고, 박진영은 5월‘구원파’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는 논란에 대해 “성경공부 집회” 라고 반박하는 일도 있 었다. 또 대학원 입학과 졸업 과정에서, 군 병원 1인실 입원으로‘특혜’논란도 불 거졌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입대 전인 1월 대학원 박사과정에 부정 입학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가 결국 입학이 취소 됐고, 조권은 2월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심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채 졸업한 사 실이 알려지며 역시 학위가 취소됐다. 군 복무 중인 빅뱅의 지드래곤은 이

달 발목 치료 차 군 병원 1인실에 입원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 논란 중 심에 섰다. 빅뱅의 태양과 대성, 2PM의 준케이 등 2세대 아이돌 가수들도 입대 행렬에 동참했다. 이들 중 준케이는 입 대 전인 2월 음주 운전으로 적발돼 사 과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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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지구촌화제

“관광객은 집으로 꺼져” 베네치아 주민들이 뿔났다… 투어리즘 포비아 “관광객은 가라” (Tourist go home)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물가가 치솟고 지역 정체성이 사라지면 서 몸살을 앓는 유럽 일부 여행 지를 중심으로 관광객을 거부하 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각국이 앞다퉈 굴뚝 없는 산 업으로 불리는 관광업을 진흥하 지만, 이와는 반대로 관광객 공 포증·혐오증을 뜻하는‘투어리 즘 포비아’ (Tourism phobia)가 확 산 중이다. 투어리즘 포비아는 지역 규모 와 비교해 너무 많은 관광객을 의미하는 과잉관광(overtourism), 낙후한 지역에 중산층이 몰리면 서 원주민이 쫓겨나는 현상인 젠 트리피케이션에 빗대어 관광객 으로 인해 주민이 타지로 내몰리 는 것을 지칭하는 투어리피케이 션(tourification)과 함께 반(反)관 광 정서를 대표하는 용어다. 투어리즘 포비아가 단적으로 나타난 도시가 세계적으로 유명 한 관광지인 이탈리아 북부 베네 치아. 시가지가 실핏줄 같은 운하로 연결된 베네치아는 독특한 경관 과 유구한 역사, 미술 축제인 비 엔날레로 널리 알려졌다. 베네치아 인구는 5만 명에 불 과하지만, 연간 관광객은 2천500 만 명에 육박한다. 한때 17만 명이었던 인구는 날이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관광 객은 늘어났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베 네치아가 크루즈선을 타고 왔다 가 서너 시간 정도 머물다 떠나 는 관광객들 때문에‘바다 위의 디즈니랜드’ 가 될 위험에 처했다 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처럼 관광객이 증가하고 전 통적인 상점과 공방이 도심에서

스페인 북부 오비데오 시청 인근 벽에 적힌 ‘관광객은 집으로 가라’ 문구.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설치된 검문소.

바르셀로나는 도심에서 숙박 업소 신규 허가를 중단하고, 관 광버스 도심지 통행을 제한했다. 스페인 동부 마요르카 섬에 있는 도시인 팔마는 주택을 주민 이 아닌 관광객에게 임대하는 행 위를 금지했다. 관광세 도입이 화두로 떠오른 나라도 있다. 애니메이션‘겨울왕국’ 이인 기를 끌면서 관광객이 증가한 노 르웨이에서는 지난해 지속가능 한 관광을 위해 관광세를 부과해 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 란이 일었고, 뉴질랜드 정부는 호주와 태평양 섬나라 국민을 제 외한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관 광세 25∼35달러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관광학계에서는 투어리즘 포 비아가 등장한 이유를 관광객 증 가와 여행지 편중에서 찾는다. 특정 여행지에 관광객이 과도 하게 쏠리면서 나타난 부작용이 라는 것이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수십 년 전에는 개발도상국에서 여행지 문화를 존중하지 않는 선

유럽 유명 관광지 중심 ‘관광 혐오증’ 확산 검문소 설치에 관광세 신설까지…”관광객 분산 정책 필요” 밀려나자 베네치아에서는 관광 객 유입을 반대하는 전단이 곳곳 에 배포되고, 항의 시위도 이어 졌다. 이에 베네치아 시정부는 지난 4월 베네치아 도심으로 들어가 는 지점에 회전문 형태 검문소를 설치하고, 관리하기 어려울 정도 로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이 발 생하면 주민만 출입하도록 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은 4월 1일 홍등가 관광 규제를 시

작했다. 오후 11시 이후에는 홍 진국 관광객을 반대하는 분위기 등가 관광을 할 수 없고, 20명이 가 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유 넘는 단체관광도 금지했다. 럽 일부 도시에서 투어리즘 포비 5명 이상 인솔하는 가이드를 아가 퍼지고 있다” 고 말했다. 대상으로 유료 허가증 제도를 신 이 교수는“관광객이 몰리면 설하고, 가이드는 관광객이 특정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상업시 가게나 홍등가 노동자 사진을 찍 설로 바뀌기 때문에 거주자 입장 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침을 내렸 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며 다. “2030년에는 관광객이 18억 명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팔마에 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관 서도 급증하는 관광객에 대처하 광객을 분산하는 정책이 필요하 는 정책을 잇달아 마련했다. 다” 고 덧붙였다.

TUESDAY, JULY 2, 2018

스웨덴“명백한 동의 없는 성행위는 강간” 새 법 발효… 잉글랜드·벨기에·독일 이어 서유럽서 10번째 스웨덴에서 폭력이나 위협이 없더라도 명백한 동의 없이 이뤄 지는 성행위는 강간으로 간주해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이 지난 1일부터 발효됐다고 현지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앞서 스웨덴 의회는 지난 5월 말 성범죄의 대상을 대폭 확대하 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가 결 처리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아이슬란드, 잉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 스 코틀랜드, 북아일랜드, 키프로스, 벨기에, 독일에 이어 서유럽에서 열 번째로 이러한 대열에 합류했 다. 지금까지 스웨덴에서는 위협 이나 폭력이 있었다는 증거가 있 어야 강간죄로 처벌할 수 있었 다. 하지만 스웨덴에서도‘미투 (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 이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스테판 뢰벤 총리가 속해 있는 여당이 법 개정에 앞장서 이를 관철했 다. 새 법에 따르면 파트너가 말 이나 제스처 등으로 명백하게 동

를 발견한 한 아이는 울먹이는 목소리로“감사합니다” (Thank you)고 외쳤고 이어 다른 아이들 도 앞다퉈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동굴탐사 전문가가 모두 몇 명이 있는지를 묻자 아이들은 역시 또렷한 영어로“13명” 이라 고 답했고, 실종자 전원이 무사하 다는 것을 확인한 영국 전문가는 “멋지다” (Brilliant)고 말했다. 영국 전문가는 이어“많은 사 람이 이곳으로 오고 있다. 우리가 첫 번째다. 이제 걱정하지 말라” 고 아이들을 안심시켰고“벌써 열흘째 이곳에 있었다. 너희는 강 실종 열흘째 동굴 안쪽에서 발견된 소년들 하다” 고 칭찬했다. 이들이 머물던 곳에 가장 먼 저 도착한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아이들이 발견된 동굴 내 공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의 동굴에서 실종된지 열흘째 극적 으로 생존이 확인된 소년들은 비 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23일 오후 매사이 지 구의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된 이들은 동굴 입구로부터 무려 5 ∼6㎞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 다. 태국 해군 네이비실이 3일 공 개한 영상에 따르면 오랫동안 굶 은 탓인지 아이들은 다소 말라 보였고 목소리에도 힘이 없었다.

의의 뜻을 나타내지 않은 성행위 는 강간으로 간주된다. 이에 따라 성행위 때 폭력이 나 위협을 행사하지 않았더라도 명백한 동의가 없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 판사들은 앞으로 성범죄 재판 에서 피해자가 말이나 제스처, 또는 다른 방식으로 동의를 표시 했는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판 결을 내려야 한다고 법원 측은 밝혔다. 스웨덴은 전 세계에서 남녀평 등이 가장 잘 구현되는 나라로 꼽히고 있지만, 성범죄가 잇따라

행동의 변화를 위해 이 같은 법 이 도입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작년 가을 스웨덴에서는 건설 과 문화, 언론, 법 분야에서 종사 하는 여성 1만 명이 성범죄에 맞 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작년에 스웨덴에서는 7천 건 이상의 강간사건이 발생, 전년보 다 10% 증가했다는 보고서가 최 근 발표되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스웨덴에서는 강간 혐의로 유 죄판결을 받으면 징역 6년, 미성 년자의 경우 최고 징역 10년형을 받게 된다.

뉴질랜드 40대, 62일 만에 호주→뉴질랜드 카약 단독횡단 뉴질랜드의 40대 남자가 혼 자 카약을 타고 노를 저어 62일 만에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 태즈 먼 해를 건너는 데 성공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2일 스콧 도널드슨(48)이 호주에서 뉴질랜 드까지 사상 처음으로 카약 단독 항해에 성공했다며 그는 카약을 타고 2천200km의 바닷길을 혼 자 건넌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밤 8시 40분쯤 뉴플리머 스 나모투 해변에 도착한 도널드 슨은 무척 지치고 헝클어진 모습 으로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카약에서 내린 뒤 부인 사라와 아들 잭(8), 그리고 수백 명의 주

극적 생존 태국 소년들, 떨리는 목소리로“고맙다. 우린 13명” 태국 네이비실, 생존확인 당시 영상 공개

2017년 12월 말뫼에서 발생한 강간사건에 항의하는 스웨덴 여성들

간 바로 아래로는 여전히 유속이 빠른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다. 치앙라이 축구 클럽 유소년팀 에 소속된 11∼16세 소년들인 이 들과 25세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차 동굴 에 들어갔다가 소식이 끊겼다. 동굴 밖에서는 이들이 타고 온 것으로 추정되는 자전거와 가 방, 축구화 등이 발견됐다. 당국은 우기(雨期)를 맞아 내 린 폭우로 동굴 안쪽에 물이 차 면서 이들이 고립됐을 것으로 보 고 이튿날부터 해군 해난구조 잠 수대원 등 군인 600여명을 동원 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도널드슨의 항해 모습

민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 다. 도널드슨은 지난 5월 2일 호 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북부 콥스 항을 떠나 하루에 최고 20시간까 지 노를 저으며 바다를 건넜다. 천식 환자인 그는 호주-뉴질 랜드 카약 횡단 도전이 이번이 두 번째로 62일 동안 파고 6m의 파도가 세탁기처럼 소용돌이치 는 태즈먼 해에서 혼자 쉬지 않 고 노를 젓는 무서운 집념으로 새 역사를 쓰는 데 성공했다. 그는 항해 도중 상어와 폭풍 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만난 상어는 몸길이가 2.5m쯤 돼 보였는데 카약의 키를 물어뜯 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2주일 뒤에 는 번개를 동반한 폭풍을 만났다 며 카약과 노가 모두 아주 뛰어 난 전기 전도체인 탄소섬유로 만 들어져 있다는 게 그때는 무척 걱정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위성 전화 덕분

에 부인과는 계속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약을 타 는 동료들은 도널드슨의 태즈먼 해 카약 단독 횡단은 대단한 것 이라며 모두 찬사를 쏟아냈다. 한 동료는 그가 이룩한 카약 단독 항해는 에베레스트 산을 오 른 것보다 더 큰 것이라며 에베 레스트 산을 처음 등정한 에드먼 드 힐러리 경은 지원하는 팀이 있었으나 도널드슨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다 해냈다고 말했 다. 얼마 전 첫 딸을 낳아 출산 휴 가 중인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슨 의 카약 단독 항해는 정말 놀라 운 것이라며 축하했다. 도널드슨은 자신과 아들이 앓 고 있는 천식 연구 기금 모금을 위해 지난 2014년에도 태즈먼 해 카약 횡단에 도전했다가 뉴질 랜드 해안을 불과 80km 정도 남 겨 놓고 엄청난 폭풍으로 키가 고장 나자 도전을 중단했었다.


건강정보

2018년 7월 3일(화요일)

혈관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 인체 각 장기 및 조직 사이의 통로의 역할 사람의 혈관을 일직선으로 연결하 면 그 거리가 약 10만 킬로미터에 달하 며, 지구를 두 바퀴 반 정도 도는 거리 에 해당한다. 우리의 온몸 구석구석에 혈액을 전 달하고 순환시키는 통로인 혈관이 건 강하지 않으면 무엇이든 제대로 전달 되지 않기 때문에 혈관의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심장은 우리의 몸 구석구석에 혈액 을 공급하는 펌프 역할을 하는 장기이 다. 그리고 심장과 인체 각 장기 및 조 직 사이의 혈액을 순환시키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 혈관이다. 혈관 질환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가 있는데 대부분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축적돼 일어나는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서 발생한다. 동맥 경화증은 노화가 진행되면 혈관에 발 생하는 피할 수 없는 질환이다.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에 는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비 만, 고령, 가족력 등이 있고, 이러한 위 험인자들이 있는 사람은 혈관이 빨리 늙는다. 온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을 공 급하는 심장 역시 관상동맥이라는 혈 관을 통해 필요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 받는다. 이때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공급받 지 못하면 심장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데,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는 질환이 바 로 심혈관 질환이다. 암에 이어 두 번째 로 높은 사망 원인을 기록하고 있는 심 혈관 질환은 현대인의 생활습관 변화 와 고령화로 인해 매년 꾸준히 증가하 는 추세다. 심혈관 질환은 평소 예방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의 75% 이상은 생활방식의 조절을 통하 여 예방이 가능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 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혈관 건강 을 지키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표준체중을 유지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정기적 인 검진을 통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 증 등을 조기 발견해야 한다’ 며 대한심 장학회에서 제안하는 심혈관 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 10가지를 소개했다. ◆ 금연 흡연은 동맥경화증 및 암의 주요 위 험 요인으로 밝혀졌는데, 하루 2분의 1 갑의 흡연에 의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

험이 약 3배 증가할 수 있으며, 간접흡 연 역시 심혈관 질환을 약 2배 증가시 킬 수 있다. ◆ 적정 체중, 허리둘레 유지 복부비만은 내장지방의 축적과 관 련되어 인슐린의 기능을 저하시킴으로 써 당 및 지질의 대사이상을 초래하며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약 2~3배 증가시킨다. ◆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운동은 근육과 골격을 건 강하게 유지시킴으로써 좋은 자세를 유지시키고,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다양한 대사 및 심혈관 기능의 개선을 유도한다. ◆ 채소, 과일 섭취 채소와 과일 그리고 곡물류, 콩류는 다양한 복합 탄수화물, 섬유질, 칼륨, 비타민, 항산화제 등 미세 영양소를 제 공하여 혈압을 낮추고 당 및 지질 대사 를 호전시키며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 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 염분, 단순 당, 동물성 적색육, 트 랜스지방 제한 짜게 먹는 식습관은 고혈압 및 동맥 경화증을 촉진함으로써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키므로 음식은 싱겁게 먹도록 한다. 또한 과다한 당류 섭취는 비만과 이상 지질 혈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설탕과 과당으로 대표되는 단순 당은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 무기질 등 의 미세 영양소가 거의 없다. 포화지방산의 과다 섭취는 동맥경 화증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평가되는 총 콜레스테롤 및 나쁜 콜레스테롤 (LDL)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되어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포 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적색 육류(돼지고기, 소고기 등), 유제품, 팜 유, 코코넛유의 섭취를 절제해야 한다.

◆ 등 푸른 생선, 견과류 섭취 생선, 특히 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 가-3 다가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되어 있어서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 으므로 1주에 2회(약 230g) 이상 생선 섭취가 권장된다. 또 호두, 아몬드, 땅콩 등의 견과류 에는 오메가-3 다가불포화 지방산, 섬 유소, 비타민 E, L-아르기닌 등의 좋은 영양소가 있다. 이런 성분은 LDL을 낮 추고, 항 혈전 효과 및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시키며 심뇌혈관 질환, 당 뇨병의 예방에 효과가 있다. ◆ 절주 적당량의 음주는 하루 에탄올 20g 이하의 양으로, 각 술의 종류에 따른 술 잔으로 2잔 이하에 해당하는 양이다. 여성의 경우는 1잔 이하이고, 체구가 작은 경우 더욱 줄여 마셔야한다. ◆ 충분한 수면 수면의 양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좋 은 수면을 취해야 한다. 수면 중 무호흡 증 등과 같이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적으면 심혈관 계와 대사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7시간 정도의 숙면이 권고 된다. ◆ 대기오염 물질 피하기 미세먼지는 동맥내막을 두툼하게 만들고 혈관 및 자율신경계를 손상시 켜 심장마비 등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 정기적인 건강검진 심혈관 질환은 종종 상당히 오랜 기 간 무증상의 잠복기를 거쳐서 발생하 며, 발생 후에는 회복이 힘든 장기 손상 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검진을 통한 위 험 요소의 조기 발견과 예방 및 치료가 필수적이다.

여름감기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반점이 생겼다면 청소년· 어린이 홍역 주의보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공기 간 전파가 이뤄지는 무서운 질환이다. 최 근 서울 한림연예예술학교에서는 3명 의 홍역 환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전파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 강화에 들어가 기도 했다. 이후 6명의 의심환자가 발

분비물에 의해 또는 공기 감염을 통해 전파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 한 사람은 홍역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증상은 전구기와 발진기, 회복기로 구분된다. 전구기는 전염력이 강한 시 기로 3~5일간 지속된다. 발열과 기침,

열흘내외 잠복기 발열·기침·콧물·발진 증상 중이염· 폐렴 등 합병증시 반드시 입원치료 유럽·일본 등지서 유행…해외여행 감염 우려 예방주사·환자 분비물 공기감염 차단 필요 생했다. 보건당국은 고교생 홍역 예방 접종률이 높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으나 일부 미접종자와 면역력이 떨어진 학생의 경우 드물게 감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 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 홍역 유행이 지 속되고 있는 점도 국내 유입 가능성을 남기고 있다. ◆ 홍역, 어떤 질환인가=홍역은 홍 역바이러스 감염으로 걸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7~21일로 평균 열 흘 내외다. 발진이 일어나기 4일 전부 터 일어난 후 4일 뒤까지를 전염기로 본다. 감염 경로는 침, 콧물 등 호흡기

콧물, 결막염, 특징적인 구강 내 병변 등이 나타난다. 발진기는 붉은 얼룩, 동그란 피부 병변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해 몸 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고 손바닥과 발 바닥에도 발생한다. 발진은 사흘 이상 지속되고 발진이 나타난 후 2~3일간 고열이 동반된다. 발진이 점차 사라지 면서 색소 침착을 남기는 때를 회복기 로 본다. 연령과 백신 접종 유무, 항체 보유 여부에 따라 뚜렷한 증상 없이 발열과 가벼운 발진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홍역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발진성 질환으로 공기 간 전파가 이뤄지 는 무서운 질환이다.

·풍진)백신을 2회 맞을 경우 예방 가 능하다. 2회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채 웠더라도 매우 드물게 홍역에 감염될 수 있으나 증상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편이다. 대개 특별한 치료 없이 대증 요 법만으로도 호전된다. 하지만 중이염, 폐렴 등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이 올 경 우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홍역 은 발진이 나타나고 4일까지 호흡기 격 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홍역 의심환자가 학교, 유치원, 학원 등 단체 시설에서 발생했다면 발견 즉시부터 발진 발생 후 4일까지 등교 중지가 권장된다. ◆ 홍역 환자 얼마 나 될까=2012년 3명 이던 홍역 환자는 2013년 107명, 2014년 442명으로 엄청난 증 가세를 보였다. 두 해 의 감염원 조사에서는 90% 이상이 해외 유 입과 연관된 감염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외유 입감염자에 의한 국내 2차 전파 또는 바이러 스 유전자를 분석했을 때 해외유입바이러스 로 구분된 경우를 뜻 한다. 이후 2015년 다 시 7명으로 환자가 감 소했고 2016년 18명, 지난해 7명의 환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3월 까지 4명의 환자가 발 생했다. 국외에서는 유럽연 합(EU) 국가에서 지난 해부터 시작된 홍역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과 일 본 일부 지역에서도 유행 중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5

“무더위가 왔다”…알아둬야 할‘더위 대처법’ 낮 시간대 외출·운동 자제하고 휴식 취해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23.6℃)보다 비슷하 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도 지속적인 증 가 추세다. 폭염은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경우를 뜻하는데, 이러한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폭염주의 보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날이 2 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여름은 누구나 무더 위와 사투를 벌이지만 문제는 폭염은 건강한 성인도 지치게 할 뿐 아니라 폭 염으로 인한 노인 사망자가 대다수인 만큼 어르신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 졌다.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응급의학과 양희범 교수는“본격적인 여름철이 시 작되면 라디오나 TV의 무더위 관련 기 상 상황을 주목하고, 낮 시간대 외출이 나 운동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 다” 고 말했다. ◆ 온열 질환, 체온조절기능 쇠약한 노인층 취약 사람은 외부 온도의 변화에 대응해 일정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항온동물이 다. 폭염과 같은 고온 환경에서 작업이 나 활동을 계속할 경우 피부 혈관을 확 장시켜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땀을 흘 리는 등 생리적 반응으로 열을 발산시 켜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 온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체 온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 열사병 등 의 고온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혈압, 심장병, 당뇨나 혈액투석 등을 받는 만성질환자나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 독거노인 등은 주의가 필요하 다. 노인층이 특히 폭염에 취약한 이유 는 사람의 몸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땀 샘이 감소해 땀 배출량이 줄어들고, 그 만큼 체온을 낮출 수 있는 능력이 저하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중 65 세 이상의 비중이 높고, 대다수가 논밭 일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햇볕이 가장 강한 낮 시간대 (12:00~17:00)는 하던 일을 멈추고, 시 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 하다. ◆ 무더위 시 나타나는 단골 온열 질 환, 일사병과 열사병

여름은 누구나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지만 문제는 폭염은 건강한 성인도 지치게 할 뿐 아 니라 폭염으로 인한 노인 사망자가 대다수인만큼 어르신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더위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온 열 질환으로는 일사병과 열사병이 있 다. 두 단어를 자칫 혼동하기 쉬운데 일 사병은 고온에 노출돼 신체 온도가 37~40도 사이로 상승되면서 탈수현상 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흔히‘더위먹 었다’ 는 말이 일사병의 표현이기도 하 다. 심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럼증, 두통, 구역감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그 늘진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열사 병은 일사병보다 더 위험하고 증상이 심각하다.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작업공간, 운동공간 등에서 열 발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유지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과 의식장애, 중추신 경계 이상, 근육떨림 등이 나타난다. 이 밖에도 △땀샘의 염증으로 인한 열 발 진(땀띠), 발과 발목의 부종이 생기지만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열 부종 △말 초혈관 확장과 혈관 운동의 톤이 감소 하여 나타나는 체위성 저혈압에 의해 실신이 발생하는 열 실신 △땀으로 과 도한 염분 소실이 생겨 근육의 경련이 발생하는 열 경련 △불충분한 수분 섭 취 및 염분의 소실로 인해 두통 등 다양 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 근육경련, 의식저하는 119 신고 를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불쾌감이 나 권태감, 집중력 저하 등의 가벼운 증 상은 누구나 겪는다. 문제는 증상이 심 한 경우 현기증, 메스꺼움, 근육경련 등 을 비롯한 실신이나 의식변화의 증상

을 겪을 때다. 이러한 응급상황이 발생 하면 일단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 어컨이 작동되는 안전한 실내로 이동 하고, 차가운 물을 마시고 입은 옷은 벗 고, 피부에는 물을 뿌리면서 부채나 선 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게 중요하다. 휴식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 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료 를 받아야 하며 경련이나 실신, 의식 저 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 록 하고,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옷 을 벗기고 몸을 식혀주어야 한다. ◆ 여름철 무더위 극복, 신선한 과일 과 채소 섭취를 평소 여름철 더위를 건강하게 이겨 내는 먹거리로 과채(과일과 채소)를 추 천한다. 제철 과일과 채소는 수분과 비 타민, 무기질, 섬유소 등 영양소가 가장 풍부하며,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 체력이 손실된 뒤에는 수분과 당분이 많은 수박, 참외, 자두, 포도 등이 좋다. 그러나 평소 위 장이 약하고 배가 자주 아파서 설사가 잦다면 여름 과일의 섭취를 적당히 하 고, 껍질이 부드럽게 벗겨지는 숙성된 복숭아, 바나나 등을 먹는 것이 좋다. 여름철 채소로는 수분 보충과 이뇨에 효과가 있는 오이와 안토시아닌이 풍 부한 가지를 추천한다. 냉국이나 무침 으로 요리하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 다. 제철 채소인 양배추, 부추 등은 비 빔밥이나 겉절이로 활용해 섭취하면 면역 증강과 살균 작용이 있다.

스트레스, 류머티즘-건선 등 자가 면역 질환 유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나 극심한 스 트레스가 자가 면역 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슬란드 대학교 연구팀은 1981~2013년 스웨덴에서 외상 후 스 트레스 장애(PTSD), 급성 스트레스 반 응, 적응 장애와 같은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환자 10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스트레스 장애가 없는 형제나 자매, 일반인 100여만 명 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가 류머티스 관절염, 건선, 크론병, 셀리악 병 등 41가지 자가 면역 질환 발병 위 험을 36%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 다. 연구팀의 후안 송 박사는“트라우마 나 다른 스트레스로 인해 극심한 감정 반응을 겪은 사람들은 이런 증상이 만

성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뿐만 아니 라 자가 면역 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서도 의학적 치료를 받아야 된다” 고말 했다. 자가 면역 질환에 대해 이해하려면 신체의 면역 체계에 대해 알아야 한다.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면 혈액 속 백혈구가 알 수 없는 물질이 신체에 들

어왔을 때 적군인지 아군인지를 판단 하고 몸에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고 자 신도 죽음으로써 신체를 지킨다. 하지만 이런 면역 체계에 혼란이 오 면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수행하지 못 하고 오히려 건강한 세포나 조직을 공 격하는 일이 벌어진다. 즉, 자신의 항원 에 대해 항체를 만들어 생기는 면역병 을 자가 면역 질환으로 부른다. 송 박사는“스트레스와 관련된 장애 를 치료하면 자가 면역 질환 위험을 줄 이는데 도움이 된다” 며“약이나 인지 행동적 접근 등 몇 가지 치료법이 있 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Stress-Related Disorders With Subsequent Autoimmune Disease)는 6 월‘미국의학협회지(JAMA)’ 에 실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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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패션정보

TUESDAY, JULY 3, 2018

“여름 화장 이렇게” …★들의‘립 메이크업’스타일 또렷한‘립 컬러’ 로 생기 UP!‘MLBB’로 차분하고 우아하게… 촉촉한‘립글로스’발라봐 여름철,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돋보이기 위해선 그 어느때보다 강렬 한 립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더운 날씨 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데다 땀과 열기 에 쉽게 지워져버리는 립 메이크업, 어 떻게 연출하면 예쁠까. 스타들이 연출 한 생기 넘치는 여름 립 메이크업 스타 일을 소개한다. ◆ 알록달록 립 포인트 가장 쉽게 돋보이는 여름 메이크업 연출 방법은 강렬한 컬러 립 제품을 선 택하는 것이다. 스타들은 레드, 핫핑크, 오렌지 등 강렬한 원색의 립스틱을 선 택해 돋보이는 립 메이크업을 완성했 다. 가수 겸 배우 크리스탈과 그룹 마마 무의 솔라는 매트한 질감의 립스틱을 선택해 입술선을 따라 꼼꼼히 채워바 른‘풀 립’메이크업을 연출했다. 배우 신민아와 정유미는 촉촉한 타 입의 레드 립스틱을 선택해 입술을 꽉 채워발랐다. 이들은 모두 강렬한 색감의 립 제품

을 선택한 대신 결점 없이 매끈한 피부 와 아이라인, 속눈썹만 강조한 깔끔한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해 균형을 맞췄 다. 립 컬러와 잘 어울리는 매니큐어를 발라 전체적인 룩에 통일감을 더하기 도 했다.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과 립 메이크 업을 동시에 연출해 드라마틱한 분위 기를 연출한 스타들도 있다. 가수 유빈은 강렬한 레드 레이스 시 스루 의상을 입고 다홍빛 립 메이크업 과 돋보이는 캐츠아이 메이크업을 연 출해 화려한 디바 느낌을 냈다. 빈티지한 로고 패턴 원피스를 입은 현아는 오렌지색 섀도를 사용해 눈 두 덩과 눈 아래를 물들인 뒤 채도 높은 강 렬한 레드 립스틱을 발라 뽀얀 피부 톤 을 강조했다. 여기에 현아는 블루 컬러 렌즈를 착용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냈 다. ◆ 차분하고 우아하게…MLBB 립 핫핑크, 레드 등 쨍한 립 컬러가 어 울리지 않거나 차분하고 우아한 분위 기를 내고 싶다면 단연‘MLBB’ (My

Lips But Better, 말린 장미빛 립) 메이크 업이 좋다.

그룹 AOA의 민아와 가수 제시카는 코랄빛이 감도는 립 컬러로 생기 넘치 는 분위기를 냈으며, 배우 고준희와 한 혜진은 톤다운된 핑크빛 립스틱을 발 라 자연스럽고 우아한 느낌을 연출했 다. 한혜진은 은은한 음영 섀도를 발라 그윽하면서도 깔끔한 눈매를 연출한 반면 민아, 제시카, 고준희는 싱그러운 오렌지빛 섀도를 가볍게 발라 생기를 더했다. 차분한 컬러에 매트한 질감이 더해 지면 칙칙하고 덥게 느껴질 수도 있다. 보다 생기 넘치는 룩을 연출하고 싶다 면 립글로스를 살짝 발라보자. MLBB 컬러의 립글로스나 립 라커 등을 선택 해도 좋다. 가수 겸 배우 수지와 모델 겸 배우 이성경은 보송한 피부 표현에 상큼발

랄한 글로시 립을 발라 인형 같은 자태 를 뽐냈다. 배우 한채영과 김혜수는 반짝이는 광채 피부에 매끈한 립글로스를 발라 전체적으로 촉촉한 느낌의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 ‘매끈 탱탱’…글로시한 입술 2018 S/S 메이크업 트렌드, 거울처 럼 매끈하게 반짝이는‘글로시 립’ 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입술 전체를 촉 촉하게 물들이는 것이 포인트. 올여름 엔 입술 중앙에만 톡톡 발라 생기를 더 하는 스타일 대신 입술 전체를 탱탱하 고 매끈하게 연출해보자.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수지는 차 분하고 또렷한 오렌지빛 립글로스에

은은한 치크, 아이 메이크업을 매치해 생기 넘치는 룩을 완성했다. 로제는 핑크빛 치크와 살구빛 립글 로스로 은은하게 물들인 수채화 메이 크업을 연출했으며, 수지는 은은한 장 밋빛 아이 메이크업과 또렷한 오렌지 립을 매치했다. 가수 선미와 배우 이연희는 색조 사 용을 자제한 깔끔한 메이크업에 립글 로스를 발라 포인트를 더했다. 선미는 뽀얀 피부톤을 살린 윤광 메 이크업에 강렬한 레드 립글로스를 채 워 발라 시크한 분위기를 냈으며, 이연 희는 매끈한 피부에 자연스러운 눈썹 결과 눈매를 강조하고, 핑크색 립글로 스를 발라 사랑스러운 매력을 살렸다.


스포츠

2018년 7월 3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B9

21분 만에 무너진‘스시타카’ 일본 감독“전술 실수” 대이변을 앞뒀던‘스시타카’ (스시 +티키타카)는 21분 만에 무너졌다. 감 독은 전술의 실패였다고 고개를 숙였 지만, 선수는 발전하는 일본 축구에 자 긍심을 나타냈다. 일본은 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축 구대회 16강전에서‘우승 후보’벨기 에에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21분을 남기고 내리 3골을 허용해 2-3으로 역 전패했다. 평균연령 28.17세의 역대 최고령 일 본 대표팀이 러시아에서 선사한 감동 의‘아재(아저씨의 사투리) 축구’ 도막 을 내렸다. 일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막판 공 돌리기로 일관해 전혀‘페어’ (공정) 하지 못한 플레이에도 역설적으로 경 고와 퇴장이 적어 페어플레이 점수 덕 분에 16강에 진출했다는 비판을 자초 했다. 그러나 16강전에서 국제축구연맹 (FIFA) 랭킹 3위 벨기에를 상대로 강렬 한 인상을 남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월드컵 본선을 두 달 앞두고‘대타’ 로 투입돼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니 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은 전술상 실수 가 있었다고 패인을 인정했다. 그는 경 기 후“2-0으로 우리가 앞서다가 뒤집 혔다” 면서“추가 골을 넣고 싶어 선수 를 바꾸지 않았고, 추가 득점 기회도 잡 았다” 고 아쉬워했다. 이어“벨기에에 역전 골을 허용했을 때 자책하면서 내 전술을 회의했다” 고 덧붙였다. 니시노 감독은“우리는 어느 정도 볼과 경기를 지배했지만, 반격해야 했

16번 홀에서 공 찾고 있는 박성현 워터 해저드 근처에 떨어진 공을 찾고 있다. 16강 탈락 후 선수들을 격려하는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

커즌스, 골든스테이트와 1년간 530만 달러 FA 계약

후배들을 껴안은 혼다 게이스케

혼다의 자긍심 “더 많은 일본 선수들, 스페인·독일서 뛸 수 있어” 던 벨기에가 갑자기 피치를 올려 경기 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이번 대회를 를 뒤집었다” 고 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니시노 감독은“선수들이 비난을 받 혼다는 파라과이에 승부차기로 패 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당시 “경기를 통제 능력을 상실한 건 나였 16강전과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패배 다” 고 패인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렸다. 를 비교할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자신 그는“8년 전엔 대표팀 선수들 90% 의 능력을 발휘했고 좋은 축구를 선사 이상이 일본프로축구 J리그 소속이었 했다” 며“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8강 진 고, 3∼4명만이 유럽에서 뛰었다” 면서 출이었기에 결코 성공이라고 말할 수 “또 당시엔 볼을 소유하지 못해‘뻥축 없다” 고 소감을 전했다. 구’ 를 했고, 오늘과 같은 득점 기회를 일본 대표팀의 중심 혼다 게이스케 만들지도 못했다” 면서 같은 패배라도 는 AFP 통신 인터뷰에서 비록 16강에 내용이 크게 달랐다고 설명했다. 서 탈락했지만, 일본 축구가 미래를 위 그러면서“일본 축구가 어떻게 나아

가고 있는지를 오늘 선보였다” 고 자부 심을 표출했다. 현재 일본 대표팀의 주 력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은퇴를 앞둔 혼다는 후배들 이 일본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 으로 생각한다면서“J리그에서 뛰는 많은 재능 있는 선수들이 스페인과 독 일에서도 충분히 뛸 수 있다” 고 응원했 다. 혼다는“유럽 구단이 대표 선수들뿐 만 아니라 더 많은 일본 선수들을 데려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유럽 팬들에게 던졌다고 본다” 며 J리그의 국제 경쟁 력을 재차 강조했다.

월드컵 최대 수혜자는 PSG?… 네이마르-음바페-카바니 활약에 미소 이번 월드컵 16강전은 파리 생제르 맹(PSG)의 트리오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의 활약으로 요 약이 가능하다. 어느덧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의 끝이 보이고 있다. 8경기 중 스웨덴과 스위스, 잉글 랜드와 콜롬비아의 두 경기만 남았다. 러시아가 스페인을 잡는 등 이변이 속 출하는 와중에 8강 대진표도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다. 지금까지의 경기를 살 펴보면 월드컵 최대 수혜자는 PSG인

1일 일리노이주 킬디어 소재 캠퍼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PMG 여 자 PGA 챔피언십 4라운드 16번 홀에서 박성현과 캐디 데이비드 존스가

듯하다. PSG의 대표 공격 트리오 네이 마르와 음바페, 카바니가 월드컵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작은 음바페가 끊었다. 리오넬 메 시가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 로 홀로 멀티골을 작성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0분에 환상적 인 단독 드리블로 페널티킥까지 만든 장면까지 치면 무려 세 골을 직접 만든 셈이다. 곧바로 카바니가 바통을 이어 받았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며 두 골을 넣었다.

경기 전 대부분의 시선은 크리스티아 누 호날두와 같은 팀 동료 루이스 수아 레스에게 향했지만, 주인공은 카바니 였다. 마지막으로 네이마르가 정점을 찍었다. 거센 압박 축구를 구사하는 멕 시코를 상대로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모 습이었다. 후반 6분에 첫 골을 넣더니 막판에는 로베르토 피르미누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면서 1골 1도움을 작성했 다. 엄살 비난에 시달리고 있긴 하지만, 이날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것에는 이 견이 없다.

미국프로농구 (NBA) 골든스테이 트 워리어스가 자 유계약선수(FA) 가 운데‘대어급’ 으로 평가되는 다마커스 커즌스(28·211㎝) 를 영입했다는 보 도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 문 매체 ESPN은 2 일“골든스테이트가 커즌스와 1년간 530만 달러(약 59억3천만원)에 계약했 다” 고 보도했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 펠 리컨스에서 정규리그 48경기에 출전, 평균 25.2점을 넣고 12.9리바운드, 5.4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다. 뉴올리언스에서 앤서니 데이비스와 함께‘원투 펀치’ 로 활약했으나 FA 자 격을 얻고 다음 시즌에는 골든스테이 트로 옮기게 됐다. NBA에서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차 지한 골든스테이트는 기존에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클레이 톰프슨 등 ‘빅3’ 에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유한 커 즌스까지 보강해 3년 연속 우승의 꿈을

다마커스 커즌스(왼쪽).

키워갈 수 있게 됐다. 전날 르브론 제임스를 영입한 LA 레이커스는 뉴올리언스에서 가드 레이 전 론도를 데려왔다. 2006년 보스턴 셀틱스에서 선수 생 활을 시작한 론도는 이후 댈러스 매버

커즌스가 골든스테이트를 택한 이면의 상황!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빈 틈을 잘 파고 들었다. 『ESPN』 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 키 기자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 워리 어스로 향한 드마커스 커즌스가 이적 시장에서 만족할만한 다년계약을 제시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커즌스는 지난 시즌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 상을 당했고, 이로 말미암아 이번 여름 에 기존 실력보다 다소 평가가 절하될 수밖에 없었다. 커즌스가 다치지 않았다면, 이번 여 름에 최고대우는 너끈히 따낼 만한 기 량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48경기에 나서 경기당 36.2분을 소화 하며 25.2점(.470 .354 .746) 12.9리바운

드 5.4어시스트 1.6스틸 1.6블록을 기 록했다. 심지어 앤써니 데이비스(뉴올 리언스)와 함께 뛰면서도 만든 기록이 라 더욱 대단하다. 그만큼 그의 진가는 압도적이다. 센터임에도 불구하고 골밑 장악력 을 갖추고 있으면서 외곽에서 슛을 시 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평균 5어시 스트 이상을 뿌릴 수 있는 감각까지 갖 추고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스틸과 블록까지 두루 더할 수 있는 모든 기량 을 갖춘 현존하는 최고의 센터가 바로 커즌스다. 그러나 정작 부상으로 제대 로 된 계약을 제시받지 못했다. 이에 커즌스는 내년 여름을 노리기 로 했고, 다가오는 2018-2019 시즌을

릭스, 새크라멘토 킹스, 시카고 불스, 뉴올리언스를 거쳤다. 그는 2006년부 터 2014년까지 보스턴에서만 뛰었으 나 2014년 12월 댈러스로 트레이드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3년 6개월 사이에 5번째 팀을 돌아다니게 됐다.

뛸 곳으로 골든스테이트를 택했다. 골 든스테이트의 밥 마이어스 단장은 커 즌스를 설득한 것으로 짐작된다. 케빈 듀랜트 영입 당시에도“서로가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겠지만, 합류한다면 더 많은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 이라는 말로 최종적으로 듀랜트의 마음을 돌 린 일화가 있다. 아니나 다를까 골든스테이트는 최 근 케빈 듀랜트를 잡으면서 기존 ‘Fantastic4’ 를 유지한 가운데 다른 선 수도 아닌 리그 최고 센터인 커즌스를 데려오면서 우승 가능성을 더더욱 끌 어올렸다. 커즌스가 부상으로 빠르면 12월, 늦어도 1월에는 나설 것이 유력 한 만큼 핵심 4인방 이상의 전력을 구 축하게 됐다. 안드레 이궈달라와 션 리 빙스턴도 건재하다.


B10

스포츠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네이마르 해냈다”… 브라질 언론·축구팬 환호 브라질이 2일(현지시간) 2018 러시 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멕시코를 완파 하자 브라질 언론과 축구팬들이 스트 라이커 네이마르를 향해 찬사를 쏟아 냈다. 네이마르의 1골 1도움으로 브라질 이 멕시코에 2-0 승리를 거두자 주요 언론은“호날두와 메시가 하지 못한 일 을 네이마르가 해냈다” 며“네이마르가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결정했 다” 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마르가 2014 브라질 월드 컵과 이번 대회에서 합계 6골을 넣어 마네 가힌샤와 호마리우, 지쿠 등 브라 질 축구의 전설들을 앞섰다는 점도 크 게 부각했다. 이들 셋은 월드컵에서 각 각 5골을 기록했다. 브라질 선수 가운데 월드컵에서 가 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호나우두(15 골)이며‘축구황제’펠레가 12골로 뒤 를 잇고 있다. 네이마르는 멕시코전 승리 후 브라 질 스포르TV와 인터뷰에서“네이마르 의 월드컵이 아니라 브라질의 월드컵 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해 한결 심리적 으로 안정된 모습도 보였다. 주요 언론은 또 멕시코전 승리로 통 산 여섯 번째 우승이 가시권에 들어왔

벨기에, 일본에 3-2 역전승 멕시코 꺾은 브라질과 8강 격돌

멕시코전 승리에 환호하는 브라질 축구팬들

다며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자세히 소 개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에서 5차 례(1958년·1962년·1970년·1994 년·2002년) 우승했다. 2002년 한일월 드컵 우승 이후 3차례 월드컵에서 두 차례 8강(2006년·2010년)과 한 차례 준결승(2014년)에 머문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통해 16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 린다. 한편,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는 멕시코전 승리를 자축하는 폭죽과 자동차 경적, 함성으로 가득했다. 대로변에 있는 상파울루미술관 (MASP) 근처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 에 모인 축구팬들은 경기가 끝난 후에 도 자리를 뜨지 않은 채 승리의 기쁨을 나눴으며, 음식점에서는 맥주잔을 부 딪치며 승리를 축하하는 노래가 이어 졌다.

‘네이마르 1골 1도움’브라질, 멕시코 꺾고 8강 안착 네이마르·피르미누 연속골… 벨기에-일본전 승자와 8강 격돌 한국 덕에 16강 진출한 멕시코, 지독한 ‘16강 징크스’에 눈물 <B1면에서 계속> 월드컵에서 다섯 번 정상에 오른 국 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브라질은 이로써 1994 미국 월드컵 이후 7회 연 속 8강에 진출하게 됐다. 브라질은 FIFA 랭킹 1위 독일을 비 롯해 포르투갈(4위), 아르헨티나(5위), 폴란드(8위), 스페인(10위) 등 우승 후 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등 이변이 난 무한 이번 대회에서 당당히 살아남아 여섯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날 1골 1도움으 로 승리의 주역이 되며, 리오넬 메시(아 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 르투갈) 등 슈퍼스타들이 잇따라 짐을 싼 이번 월드컵에서‘최고 몸값 선수’ 의 자존심을 지켰다. 브라질은 벨기에-일본전의 승자와 8강에서 격돌한다. 반면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가 독 일을 꺾어주며 극적으로 16강에 합류 한 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다시 한 번 지독한‘16강 징크스’ 에 눈물을 흘 리게 됐다. 멕시코는 1994년부터 이번까지 7번 연속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16강에 서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에서 브라질 과의 상대전적은 1무 4패가 됐고 브라 질전 무득점도 이어졌다. 브라질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지 만 멕시코는 호락호락 무너지지 않았 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브라질 선 수들을 당황하게 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이르빙 로사 노. 카를로스 벨라를 공격의 선봉에 세

TUESDAY, JULY 3, 2018

‘황금세대’ 를 구축한 벨 기에가 우여곡 절 끝에 일본 을 누르고 2회 연속 월드컵 8 강 진출에 성 공했다. 벨기에는 2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 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일본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지다 후반전 막판 3 골을 몰아넣어 3-2로 역전승했다. 벨기에 나세르 샤들리는 종료 직전 에‘극장 골’ 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월드컵 16강 이 후 경기에서 2골 이상 뒤지다 경기를 뒤집은 건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서독 이후 48년 만이다. 당시 서독은 8강에서 잉글랜드에 0-2로 뒤지다 3골을 몰아 넣어 4강에 진출했다. 벨기에는 멕시코를 누른 브 라질과 오는 7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 게 됐다. FIFA 랭킹 3위 벨기에는 61위 일본 과의 경기에서 주변 예상을 깨고 고전 했다. 전반전에서 일본의 촘촘한 포백 라 인을 깨지 못하며 시간을 허비했다. 공 격수들도 부진했다. 원톱 로멜루 루카쿠는 무거운 몸놀 림으로 번번이 슈팅 기회를 날렸고, 윙 포워드 에덴 아자르와 드리스 메르턴 스는 결정적인 기회를 수차례 잡았지 만 어설픈 마무리로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벨기에는 전반전 막판 오히려 일본 에 역습 기회를 내주면서 가슴 철렁한 장면을 맞았다. 벨기에는 후반 4분 일본에 선취 골 을 허용했다. 중원에서 공을 뺏은 일본은 스루패 스로 벨기에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이후 공을 잡은 하라구치 겐키가 페 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반대쪽으

벨기에 선수들이 2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 컵 16강 일본과 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골로 3-2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0-2로 뒤지다 후반 막판 3골 몰아넣어 8강 진출 일본, 다 잡았던 대어 놓치며 눈물 로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선취 골을 허용한 벨기에는 총공세 로 전환해 동점 골을 노렸다. 후반 4분 아자르의 슈팅은 골대 오 른쪽을 맞고 나오기도 했다. 번번이 슈팅이 빗나가자 벨기에 선 수들은 초조한 듯 급한 모습을 보였다. 연달아 패스 미스가 나왔다. 선수들은 무리한 공격을 시도했다. 이런 가운데 벨기에는 일본에 다시 한 번 허를 찔렸다. 후반 7분 일본은 이누이 다카시의 ‘한 방’ 으로 2-0을 만들었다. 가가와 신지가 중원에서 빼앗은 공을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이누이 다카시가 오른 발 무회전 킥으로 연결했다. 순식간에 0-2로 밀린 벨기에는 선 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메르턴스 대신 마루안 펠라이니, 야 니크 카라스코 대신 나세르 샤들리를 한꺼번에 투입했다. 벨기에는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24 분 수비수 얀 페르통언이 행운의 동점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페르통언이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공은 일본 골키퍼 키를 넘 겨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벨기에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 았다. 교체 투입된 펠라이니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아자르의 왼쪽 크로스를 헤 딩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벨기에는 경기 종료 직전에 잡은 마 지막 공격 기회에서‘극장 골’ 을 터뜨 렸다. 역습 기회에서 토마스 메우니에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 를 날렸고, 이를 중앙에서 루카쿠가 뒤 로 흘리며 수비수를 교란시켰다.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던 샤들리는 노마크 기회에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었다. 경기 MOM(Man Of the Match·최 우수선수)으로는 두 번째 골을 도운 아 자르가 선정됐다. 일본은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눈물을 흘 렸다.

네이마르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운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린 매서운 역습으로 브 라질을 흔들었다. 멕시코의 기세에 당황했던 브라질 은 그러나 전반전이 중반에 접어들면 서 네이마르, 필리피 코치뉴, 가브리에 우 제주스 등을 중심으로 공격이 살아 나기 시작했다. 네이마르의 슈팅을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간신히 막아내는 등 브라질의 위협적인 공격이 몇 차례 이어졌다. 눈에 띄게 살아난 네이마르는 후반 6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네이마르가 수비수들을 달고 골대 정면으로 드리블하다 왼쪽에 있던 윌 리앙에게 패스했고, 윌리앙이 골문 앞 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네 이마르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네이마르의 이번 대회 2호, 월드컵 통산 6호 골이다. 팽팽하던 흐름은 선제골 이후 급격 히 브라질에게로 넘어갔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했던 브라질 오 른쪽 윙어 윌리앙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면서 네이마르에게 집중된 수비가 분산됐고 네이마르가 문전에서 더 많 은 기회를 가져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미겔 라윤을 투입 하며 변화를 줬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 리오 멕시코 감독은 실점 이후 에드손 알바레스 대신 요나탄 도스 산토스를, 에르난데스 대신 라울 히메네스를 내 보내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브라질은 수비를 내려 멕시 코의 역습을 차단했고, 오히려 호베르 투 피르미누가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멕 시코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아시아팀 모두 퇴장… 일본 16강이 최고 성적 일본이 벨기에와 16강전에서 역전 패하면서 아시아 모든 팀이 2018년 러 시아 월드컵에서 퇴장했다. 일본은 2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 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벨기에에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판 3골을 허용하 며 2-3으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아시 아 국가로는 3번째로 8강 진출을 노렸 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본선 8강 이 상의 성적을 거둔 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8강),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4강)뿐이다. 일본은 16강에만 3차례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1994년 미국 월드 컵에서 딱 한 번 16강에 들어갔다. 아시아 전통의 강호인 이란과 호주

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적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대표로 한 국,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총 5개국이 참가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 둔 팀은 일본이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H조 2위 를 차지해 16강에 진출했다. 이란도 강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 코와 경쟁해 1승 1무 1패 승점 4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3위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호주는 1무 2패로 C조 최하위로 물 러났다. 한국은 FIFA 랭킹 1위 독일을 잡는 파란 속에 1승 2패 승점 3점 3위 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A조에서 1승 2 패 승점 3점을 얻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거둔 아시아 팀 의 총 성적은 4승 3무 9패다. 아시아 국가들은 8년을 주기로 좋 은 성적을 내고 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사우디아 라비아가 16강에 진출한 가운데, 1998 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한 팀도 녹아웃 스테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2002년엔 한국과 일본이 16강 이상 의 성적을 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선 한국, 사우디, 일본, 이란이 모두 조 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에선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원정 16강 무대를 밟았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선 모두 침묵 했으며 2018년엔 일본이 아시아의 자 존심을 세웠다.


2018년 7월 3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B11


B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JULY 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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