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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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5, 2014

<제269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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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화) 최고 32도 최저 25도

2014년 2월 2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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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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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 오후 3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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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대박, 재외동포 역할 찾아보자”

재외국민선거 개선방안도 논의

“한국땅”독도에 휘날리는 태극기.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는 3월1일 제95주년 3·1절 기념식을 갖고 독도지키기, 동해병기법안 추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더 큰 함성을 터뜨린다.

3·1절…‘독도·동해 지키기’함성 터진다 뉴욕·뉴저지서 기념식, 동해병기법안 통과 방안 모색 3월1일은 제95주년 3·1절. 이 날 뉴 있는 뉴욕과, 3월 상정 예정인 뉴저지에 욕·뉴저지 한인사회는 3·1절 기념식 서 열리는 3·1절 기념식에서 한인회는 을 갖고 독도지키기, 동해병기법안 추 ‘교과서 동해병기법안 한인추진위원회’ 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더 큰 함성 를 중심으로 한인사회는 하나로 단결해 온 힘과 지혜를 모아 일본을 선도하자고 을 터뜨리기로 했다. 일본에서 군국주의 회귀 망동이 계 당부할 예정이다. ◆ 뉴욕 =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 속되고 있는 것과 맞춰 미국에서도 위안 부기림비·소녀상 철거 요구와 교과서 는 3월1일 오전 11시 뉴욕한인회관에서 동해병기법안을 막으려는 일본의 다각 3·1절 경축기념식을 뉴욕총영사관, 민 적인 흉괴가 벌어지는 가운데 한인사회 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대뉴 는 3·1절을 맞아 일본의 각성을 촉구하 욕지구광복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27일 구성될 예정인‘미 는 목소리를 더 크게, 더 효율적으로 내 공립학교교과서 동해병기 한인추진위 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주의회에 동해병기 법안이 상정돼 원회’위원과 뉴욕주의회서 교과서 동

해병기 법안 통과를 돕고 있는 론 김 뉴 욕주하원의원 등 지역 미국정치인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뉴욕한인사회는 이 자리에서‘다케 시마의 날 강행’등 계속되는 일본의 독 도찬탈 망상과 우경화 조치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독도 지키기, 동해병기, 위안 부 문제에 대해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추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 뉴저지 = 뉴저지한인회(회장 유 강훈)는 3월1일 오전 11시 팰리세이즈파 크 한인회관에서 상록회, 팰팍상공회의 소, 팰팍한인회, 해병 및 월남전우회 등 지역 한인단체들과 공동으로 3·1절기

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을 비롯해 지역 정 치인들이 참석할 예정인데, 한인사회는 미 정치인들에게‘교과서 동해병기법 안’에 대한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 남부 뉴저지 = 남부뉴저지한인회 (회장 함채환)는 3월1일 오전 11시 체리 힐 장로교회에서 3·1절 기념식을 갖는 다. 한인회는 3·1절을 기해 매년 다양 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2세들에게 한국 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알리고 교육하는 기회로 활용해 왔는데, 올해도 연극, 각 종 발표, 우리말 겨루기 대회를 진행하 며 독도와 동해 지키기 운동을 펼친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 21세기 한민족 시대를 열기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외동포 NGO인 세계한인네트워 크(회장 김영근)와 국가기간뉴스통신 사 연합뉴스(사장 송현승)는 3월5일 오 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연합미디어센 터 17층 다목적홀에서‘통일을 위한 재 외동포의 역할’ 이란 주제로 포럼을 연 다고 24일 밝혔다.

3월5일 서울서 세계한인네트워크 포럼 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제1 세션은 박찬봉 민주평통 사무총장 의‘통일을 위한 재외동포의 역할’ 이란 주제의 발표와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 최진욱 통일연구원 박사·예동근 부경 대 교수·권태욱 변호사 등의 패널 토 론으로 이어진다. 제2 세션에서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치러진 재외국민 선거 를 돌아보고, 앞으로 개선해야할 점 등 을 논의한다. 김종법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재외국민 선거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이라는 주제발표에 이어 이종훈 시사평 론가의 사회로 외교부 및 중앙선거관리

유인태 의원,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 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주총연·재일본대한민국민단·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재중국한인 회·아중동연합회·재유럽한인총연합 회 등 재외동포 단체들도 행사를 후원 한다. 김영근 세계한인네트워크 회장은 “재외동포 1천만 시대를 열려면 재외선 거의 안정적인 정착이 필요하고, 민족 의 숙원인 통일을 이룩하는데 있어서도 재외동포의 역할이 중요하다” 며“이번 재외동포정책 포럼은 이 두 거시적 과 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 이 라고 밝혔다.

한인사회에서 송회장을 비롯해 옥상두 스트라스필드 부시장, 황명하 광복회 호

주지회장, 고동식 조국사랑독도사랑호 주연합회 회장 등이 동참하고 있다. 또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크리스티나 우 허스트빌 시의원, 시드니상하이경영 자협회와 호주베이징연맹 등의 단체 대 표와 관계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오는 3·1절 행사를 계기로 본격화될 호주 내 한중 커뮤니티의 호주 의회 위 안부 결의안 추진 운동은 얼마 전 공개 된 호주 내 위안부 소녀상 건립 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다. 송회장 등은 위안부 소녀상을 시드니 도심 피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코리아타 운 내에 세우기로 잠정 결정하고 클로버 무어 시드니 시장 등을 상대로 한 청원 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위안부’문제, 세계가 일본 각성 촉구 호주 한인-중국인, 연방의회 ‘위안부 결의안’ 공동추진 호주 내 한국과 중국 커뮤니티가 연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대해 호주 연방의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송석준 시드니한인회장은“최근 집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권 자유당 의원들을 만나 이러한 한중 하기로 해 주목된다.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했으며 해당 의 호주 내 한인사회와 중국인사회는 일 원들도 적극 공감의 뜻을 표시했다” 며 본 정부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고 일본 “이미 결의안 채택을 위한 공동작업에 군 위안부 강제동원 인정 및 정당한 배 착수한 상태” 라고 말했다. 상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송회장 일행이 만난 자유당 의원은 호주 의회가 통과시키도록 하는 방안을 호주 내 최대 한인타운인 스트라스필드

지역을 관장하는 레이드 지역구의 크레 이그 론디 의원과 뱅크스 지역구의 데이 비드 콜맨 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회장은“호주의 입장에서 3대 수출 국이자 4대 교역국인 한국이 중요한 우 방이긴 하지만 일본은 호주의 2대 수출 국이기 때문에 우리의 힘만으론 한계가 있다” 며“호주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 사 회와 연대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 때

호주 의회 위안부 결의안 추진하는 한중 커뮤니티

문” 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의회의 일본 군 위안부 결의안 채택 추진 운동에는

위원회 등 관계 공무원과 이희용 연합 뉴스 재외동포부장, 김제완 세계로 대 표 등 동포 관련 언론계 인사들이 토론 을 벌인다. 세계한인네트워크가 4번째 여는 이 번 재외동포 정책포럼에는 안홍준 외교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의 원유철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황 진하·심윤조 의원, 민주당의 세계한인 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인 김성곤 의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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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뉴욕총영사 신청사 입주를 기념하는 케익 커팅에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른쪽에서 다섯 번 째 손세주 뉴욕총영사.

뉴욕총영사관 본청·민원실 통합 운영 24일 신청사 입주식…“대민 서비스 강화” 그 동안 분리 운영돼 왔던 뉴욕총영 사관 본청과 민원실이 하나로 통합돼 운영된다. 뉴욕총영사관은 24일 신청사 8층 대 회의실에서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참석 한 가운데 뉴욕총영사관 신청사 입주식 을 개최했다. 손세주 뉴욕총영사는“청사가 맨해 튼 중심부로 이전함에 따라 대민접근성 이 좋아지고, 민원실과 합쳐져 높은 업 무 효율이 기대된다” 며“이번 이전을 계 기로 동포사회 대민 서비스를 보다 강 화하겠다” 고 말했다. 뉴욕총영사관은 지난 18일 주유엔대

표부 건물을 떠나 현재 영사 민원 업무 를 보고 있는 맨해튼 한국무역센터 건 물(460 Park Ave. New York, NY 10022) 8. 9층으로 이전했다. 이번 뉴욕총영사관의 신청사 이전은 당초 있었던 자리로의 복귀로 뉴욕총영 사관은 2000년 외환위기 때 민원실만 두 고 주유엔대표부 건물로 옮겻었다. 한편 이날 민승기 뉴욕한인회장은 재외동포신문 주최하는‘발로 뛰는 영 사상’10번째 수상자로 손세주 뉴욕총 영사가 선정됐다며 재외동포신문에서 보내온 표창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신영주 기자>

종합

TUESDAY, FEBRUARY 25, 2014

‘그릿 에세이 컨테스트 시상식’이 24일 오후 플러싱 게리 박 변호사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왼쪽부터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게리 박 변호사, 카렌 씨(수상자 빅터 리씨 부인), 수상자(이하 4명) 캣 램 학생, 수잔 스튜어트, 낸시 리 시우킨, 빅터 리 씨.

“성공 원하면‘그릿’가져라” <포기하지 않는 끈기>

론 김 주최 그릿 에세이 컨테스트 시상식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끈기, 피해자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서 이 문 즉‘그릿’(grit)을 보여준 사람들에게 제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인도적 차원 장학금이 지원됐다. 이는 론 김 뉴욕주 에서 꼭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며“이를 위해선 결국 우리 스스 하원의원이 지역사회에‘그릿’정신을 되었다” 에 대한 일깨우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의 일환 로가‘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으로, 장학금 수혜 대상은 에세이 평가 명확한 인식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고 에세이 작성 배경을 밝 를 통해 선정됐다. 장학금 1천달러는 게 알게 되었다” 리 박(한국명 박상훈) 변호사가 후원했 혔다. 장학금 전달식을 주최한 론 김 의원 다. 24일 플러싱 게리 박 변호사 사무실 은“성공을 위해서는 주어진 재능을 과 (39-01 Main St. Suite# 608)에서 진행 신하기보다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이 된‘그릿 에세이 컨테스트 시상식’ 에는 를 성취하기 위한 열정을 갖고 임하는 에세이 우수작에 선정된 라과디아 커뮤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니티칼리지 캣 램 학생 등 4명이 론 김 장학금을 후원한 게리 박 변호사는 의원으로부터 상장과 함께 장학금 250 장학금 수혜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달러씩을 전달받았다.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들을 장학금 수혜자 수잔 스튜어트 씨는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 이라 “(퀸즈 커뮤니티칼리지)쿱퍼버그 홀로 고 말했다. 코스트 센터에서 홀로코스트와 위안부 <심중표 기자>

민권센터 정승진 의원이 21일 공화당 피터 킹 연방하원의원에게 이민개혁법안 조속 처리를 촉구했다.

“이민개혁법안 조속 처리하라” 이민자단체들, 공화당 킹 의원에 촉구 민권센터(회장 정승진)와 뉴욕이민 추진은 당장 힘들지만 베이너 하원의장 자단체인‘뉴욕의 길 만들기(Make the 에게 서한을 보내 이민개혁의 연내 성 Road NY) 및 롱아일랜드 지역 주민 사를 촉구하겠다” 고 약속했다. 또 공화 100여명은 21일‘길 만들기’롱아일랜 당의 이민개혁 원칙이 드리머에게만 확 드 사무실에서 피터 킹 연방 하원의원 실한 시민권 취득을 보장하고 일반 서 (공화당)과 면담하고 이민개혁법안의 류미비자의 경우는 명확한 언급이 없다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는 지적에 킹 의원“본인은 모든 서류미 이날 면담은 공화당이 연초에 이민 비자들의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을 허용 개혁 원칙안을 발표한 이래 아무런 법 하는 합법화를 지지한다” 고 확인했다. 안 추진 움직임이 없고 오히혀 최근 들 피터 킹 의원은 그간 가장 강경한 반 어‘이민개혁의 연내 성사가 어렵다’ 는 이민 정책을 고수해왔다. 지난 2005년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민자들의 항의 ‘서류미비자와 서류미비자에게 도움을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공한 사람도 함께 형사처벌 해야 한 이 자리에서 이민단체 대표들은 하 다’ 고 규정한 역사상 가장 반이민적인 원 공화당 지도부의 한 명인 피터 킹 의 센센브레너-킹 법안을 공동 발의안 장 원과 이민개혁 추진 일정과 법안 내용 본인이며 각종 반이민 법안 입안에 적 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극 나섰다. 그러나 작년에 이민자 커뮤 정승진 회장은“공화당내 강경 반이 니티의 풀뿌리 로비활동의 결과 서류미 민 세력의 반발을 의식한 존 베이너 하 비자 합법화를 포함한 이민개혁에 찬성 원의장이 이민개혁의 조속한 추진을 망 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지고 설이고 있다” 며“피터 킹 의원이 법안 있다. 추진에 적극 나서거나 단독 이민개혁 이들 이민자단체들은 또 한명의 뉴 법안을 상정할 필요가 있다” 고 요구했 욕지역 공화당 타켓 정치인인 마이클 다. 그림 연방 하원의원을 대상으로 집중적 이에 킹 의원은“본인의 단독 법안 인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뉴욕한인변호사협회, 3월4일 무료법률상담 뉴저지경제인협회, 동북3성 소속 한인무역협회 회원 환영회 뉴저지경제인협회(회장 박명근)는 23일 알파인 키쿠 레스토랑에서 중국의 동북3성(연길, 단둥, 장춘) 소속 한인무역협회(OKTA) 회원들의 환영회를 개최했다. 이날 18명의 동북 3성 소속 OKTA 회원들이 참석해 뉴저지경제인협회 회원들과 상호 비즈니스 정보교류 및 올 여름 뉴저지경제인협회 주최로 개 최될 북미주경제인대회에 재중 한인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 <사진제공=뉴저지경제인협회>

뉴욕한인회·뉴욕한인봉사센터 두 곳서 뉴욕한인변호사협회(회장 이균)는 무료법률상담을 3월4일(화) 오후 7시부 터 9시까지 뉴욕한인회관과 뉴욕한인봉

사센터(KCS) 강당에서 각각 진행한다. 한인변호사회가 뉴욕한인회(회장 민승 기) 및 KCS(회장 김광석)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김서만·정 용일 변호사가 이민상담을, 손창문·그 레이스 양 변호사가 일반법률상담 서비 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장소: 뉴욕한인회관(149 West 24th St, 6th Fl, New York, NY 10011), KCS(35-56 159th St, Flushing, NY 11358), △문의: 212-255-6969(뉴욕한인변호 사협회), 718-939-6137(KCS), 212-2556969(뉴욕한인회)


종합

2014년 2월 2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폭설·혹한 탓 경제 더 얼어붙는다 지난 4분기 이어 올1분기 성장률 전망도“뚝” 소비 부진… 3.0%에서‘1.9’,심지어‘0.9%’까지 미국의 2013년 4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혹한과 폭설에다 연말 쇼핑시즌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미국의 2013년 4분기 성장 률 수정치를 오는 28일 발표한다. 앞서 상무부는 1월30일 작년 4분기 성장률이 3.2%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 장에서는 작년 4분기 성장률이 상무부 가 내놓은 전망치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 면 모건스탠리는 작년 4분기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 이스는 이보다 더 낮은 2.3%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무부의 공식 집계가 어느 수준에 머물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3% 대는 고사하고 2%대 중반 또는 초반 수 준으로 확 떨어질 것이란게 대체적인 분 석이다. 이미 상무부도 지난해 12월 소 매판매를 당초 0.2% 증가에서 0.1% 감 소로 수정 발표했다. 올해 1월 소매판매 역시 전월보다 0.4%나 떨어졌다. 두 달

미국 경제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혹한과 폭설에다 연말 쇼핑시즌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마저도‘3.0%’에서‘1.9~0.9%’로 속속 하향 조정 되고 있다. 사진은 한산한 백화점가.

연속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점차 회복세 를 보이고 있다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 준비제도의 전망에도 시장에서는 향후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 다. 미국 경제의 동력인 소비마저 부진

하자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는 낙관적 경제 전망과 실업률 호조에 근거해 최근 잇따 라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뿐만 아 니라 올해 1분기 성장률 전망치마저도

뉴욕 주차단속반“예외는 없다!” 검찰총장·FBI도 절절매… ‘공무’딱지 붙었어도 그대로 견인 내사과 경찰관까지 참여하고 있는 뉴욕경찰 주차단속반의‘인정사정없는’ 엄격한 주차 단속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 24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주차금지 구역에서는 연방수사국(FBI)도 예외가 되지 못한 다’ 는 제목의 기사에서 2008년부터 엄격 하게 강화한 뉴욕경찰 주차단속반의 활 동상을 소개했다. 내사과 직원까지 참여한 주차단속반 은 뉴욕주 검찰총장실 관용차량은 물론 공무를 수행하고 있는 연방수사국 소속 뉴욕경찰 주차단속반은‘인정사정없는’엄격한 주차 단속을 하고 있다. 지난해 관용차량 딱지가 붙은 차량까지 예외없이 주차위반 딱지를 끊 차량 1천855대를 견인했다. 고 견인해간다는 것이다. 최근 수십년간 연방수사국 소속 차 량은 주차단속반의 단속 대상에서 예외 강화해 연방수사국 차량이라 하더라도 속에 참여, 예외없는 주차단속이 어어지 로 인정됐다. 그러나 2008년부터 마이클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특히 뉴욕 고 있다. 당연히 뉴욕경찰 소속 차량도 블룸버그 당시 시장 때부터 주차단속이 경찰 내사과 직원들이 이때부터 주차단 단속 대상이다.

한인봉사센터, 3월8일·14일, 무료 유방암 검사 뉴욕한인봉사센터(KCS)가 3월8일 (토)과 14일(금) 두 차례 맨해튼 225 E.

45 St.(2~3 애브뉴 사이)에서 무료 유방 암 검진을 실시한다. 수혜 대상은 퀸즈

를 제외한 맨해튼, 브루클린, 브롱스, 스 태튼아일랜드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여 성으로 신분, 보험 여부에 관계없이 신 청 가능하다. 유방암 검사를 받은 지 1년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골 드만삭스는 올해 1분기 성장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1.9%로 이미 낮췄다. 모 건스탠리도 1분기 전망치를 0.9%(기존 1.9%), 크레디트스위스도 1.6%(기존 2.6%)로 줄줄이 하향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 제 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를 보면 미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2.2%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한 달 전 조사보다 0.3%포인트 내려간 수 치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달 나온 2014년 1월 미국의 산업생산도 감 소했다. 미국의 성장률이 잇따라 하향 조정 되는 것은 무엇보다 폭설과 혹한이 주요 인이다. 폭설과 혹한으로 물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데다 소비심리마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뉴욕일보 2월15 일자 1면-‘폭설·혹한 탓 경제 치명타, 1 분기 성장률 2.2% 예상’제하 기사 참 조]. 상무부는 작년 4분기 성장률 확정치 를 오는 3월27일 내놓는다.

단속반원들은 차량 앞부분에 관용차 량 딱지가 붙어있거나, 수사장비가 분명 해 보이는 물품이 놓여 있어 공무 차량 이 분명해 보이더라도 주차금지 구역에 세워져 있으면‘묻지도 않고’견인해간 다. 뉴욕타임스는 한 주차단속 반원이 뉴욕 검찰총장실 소속 차량의 불법 주차 여부를 살피고 있는 사진까지 실었다. 뉴욕경찰 주차단속반은 지난해 관용 차량 딱지가 붙은 차량 1천855대를 견인 했다. 이 가운데 연방정부 관용차량은 311대, 뉴욕경찰국 관련 차량은 361대, 소방국 소속 차량은 242대나 되는 것으 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관리나 뉴욕경 찰관, 소방관들이 소속 부서로부터 뒤늦 게‘공무수행’서류를 발급받아 견인차 량을 찾아오는 장면이 흔히 목격되고 있 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다만 뉴욕타임스는 뉴욕경찰 주차단 속반의 이러한 엄격한 주차단속이 윌리 엄 브래튼 새 경찰국장 취임을 계기로 계속 이어질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덧붙 였다.

이 지나야 된다.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예약 번호: 212-463-9685(Jee Park, 또는 Tracey Denholm) △웹사이트 : www.kcsny.org

유진철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이 2013년 7월1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르네상스호텔에서 연방상원 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유진철, 연방상원 도전 접고 하원 출마 미국 한인 최초의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한 유진철(공화) 전 미주총련 회장 이 돌연 하원 경선에 나서겠다며 상원 경선에서 하차했다. 23일 조지아주 언론에 따르면 유 전 회장은 전날 오후 애틀랜타 북부 게인 스빌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경 선후보 토론회에 불참하고 후보직을 사 퇴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상원 대신 하원의원(조지아주 12 선거구) 후보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 다. 그는 지난해 7월 공화당 경선후보 8 명 가운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으 나 인지도가 낮은 데다 정치자금 모금 도 부진에 빠져 선거운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와중에 이달 초 실시된 첫 후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로 8명 중 6위에 그친 데 이어 조지아주의 최대 한 인 타운인 애틀랜타 한인사회가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자 하원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지 한인 유력 인사 가운데 공화당 대의원인 박선근 전 백악관 아태 자문 위원은 데이비드 퍼듀 전 달러 제네럴 CEO를 돕고 있고, 남부 최초의 주 의원 인 박병진(공화) 하원의원은 가장 유력 한 경선후보인 잭 킹스턴 연방 하원의 원을 밀고 있다. 유 전 회장이 출마하는 하원 12 선거 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대회인 마 스터스가 열리는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흑인 밀집 지역으로, 민주당에선 2004년 부터 내리 5선을 기록한 존 버로우 의원 의 출마가 확정됐다. 공화당에선 3명이 지난해 경선 출마 를 선언하고 득표 활동을 벌여왔다. 공 화당 경선은 오는 5월20일 실시되며, 유 전 회장은 40년간 어거스타에 거주한 토 박이라는 출신 배경과 상원 경선 출마 로 쌓은 인지도를 내세워 승리를 자신 하고 있다.

“대한민국 위해 싸운 것 자랑스럽다” 스태튼아일랜드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회 스테튼아일랜드 도쿄스시 레스토랑 (사장 김연중, 1710 Victory Blvd.)은 22 일 한국전 참전미군용사 40여명의 부부 를 초청해 만찬회를 가졌다. 조지 파슨(84) 참전용사회장은 인사 말에서“오늘날 한국 경제가 세계가 주 목할 만큼 성장한 것을 축하하며 아름 답고 훌륭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위해 젊은 날 전쟁터에서 피와 땀을 흘린 것 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며“옛 전우들 을 잊지 않고 매년 초청해 감사를 표하 는 한인들 또한 훌륭하다” 고 감사를 표 했다. 모두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 서 참전용사들은 정복이나 한반도 지도 가 그려진 단체복을 입고 만찬회를 즐 겼다. 만찬회서 한인 밴드‘조규성과 가

요사랑’ 이 올드 팝송과 색소폰 연주를 하며 여흥을 돋구기도 했다. 참전용사회의 임명옥 간사는“한국 전 당시 스테튼아일랜드에서 200명 이 상의 미국젊은이들이 참전했다. 수년 전에는 참전용사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 엔 500명씩 모이기도 했는데 고령으로 많이 별세해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고 안타까워 했다. 만찬회 장소와 음식을 제공한 김연 중 도쿄스시 레스토랑 사장은“한국을 위해 전쟁터에서 젊은 시절을 보낸 노 병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 을 느낀다” 고 말했다. 김연중 사장은 이 일대에서 12년째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 다. △도쿄스시: 718-727-1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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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FEBRUARY 25, 2014

“주식도 부동산처럼 장기투자 해야” 하루 3,700만달러씩 번 워런 버핏‘투자 5대 원칙’ ‘투자의 귀재’ 로 통하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4 일 주식도 부동산처럼 장기투자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버핏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보 낸 연례서한에서 아마추어 투자 자들은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해 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 이날 미국의 경제잡지 포츈이 보도했다. 버핏 회장은 우선“농장이나 아파트같은 부동산을 산 사람들 은 수십년 동안 아무 말없이 조 용히 있다가도 주가의 등락에는 안절부절 한다” 고 꼬집었다. 자신은 특정 주식을 선택해 투자하지만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인들은‘여러 종목을 한데 묶은 펀드에 투자하는게 낫다’ 고 조언했다. 특히“아마추어 투자자들은 투자 목표를‘잘 나가는’특정 종 목을 족집게로 찍어내는 것에 맞 춰서는 안 된다” 고 경고하고, 투 자 종목을 다양화해 손실을 최소 화하는 것이 최상의 투자법이라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투자의 5대 원칙’ 을 내놓았다. 우선‘만족할만한 수익을 얻 기 위해 투자 전문가가 될 필요 가 없다’ 고 제안했다. 자신의 한 계를 인식하고, 복잡하게 생각해 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둘째,‘투자대상의 미래가치

에 주목하라’ 고 귀띔했다. 다만 어느 누구도 투자 수익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만큼 전지전능함 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취할 행동의 의미를 명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투자 자산의 수익성 에 투자하는 것과 본인이 희망하 는 기대수익에 투자하는 것을 엄

격히 구별해야 한다’ 고 지적했 다. 넷째,‘그날그날의 시세판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의 큰 그림을 봐야 한다’ 고 말했다. 성적 전광 판만을 쳐다보는 선수가 아니라 경기 전체를 보는 선수가 이기게 마련이라며“장기투자가 관건” 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버핏 회장은‘다른 투 자자나 투자기관의 전망에 귀기 울이지 말라’ 고 당부했다. 진정 으로 자신에게 중요한 사항을 못 보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각 종 경제·주식 투자전문 방송에 “아예 신경을 끄라” 고 일침을 놨 다.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 보 고서를 보면 버핏 회장은 지난해 하루 평균 3천700만달러를 번 것 으로 나타났다. 버핏 회장이 보 유한 기업의 주가가 25% 이상 올라 그의 지난해 순자산은 전년 보다 127억달러(13조4천억원가 량)나 늘어난 591억달러(62조5 천억원가량)에 달했다.

“北에 DVD·USB메모리 보내 진실 전하자” 탈북자 단체들, 실리콘밸리에 도움 요청 탈북자 단체들이 실리콘 밸리 기업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풍선 을 띄워 전단을 뿌리는 일과 DVD와 USB 메모리 등을 북한에 밀반입해 북한 주민들에게 전하 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는 것이다. 미국을 방문중인 강철환 북한 전략센터 대표와 박상학 자유북 한운동 대표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 밸리 지역의 엔지니어들 을 만나 이런 요청을 했다고 24 일 밝혔다. 이들은 뉴욕에 본부 를 둔‘휴먼 라이츠 파운데이션’ (HRF)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중 이다. 강대표와 박대표는 지난주 샌 프란시스코의‘위키미디어’재 단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과 만 난 데 이어 22일에는 새너제이에

있는 코트라 실리콘밸리 사무실 에서 현지 교민 상대로 북한 인 권 실상에 관해 강연하고 모금 운동을 했다. 이들은 위성항법장 치(GPS)를 이용해 북한에 전단 을 살포하기 위한 풍선의 위치를 추적하는 데 실리콘 밸리 엔지니 어들이나 기업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 USB 메모리와 공 DVD 등을 이

보수적인 애리조나,“동성애 논란” 동성애 차별법에 공화당 인사도 반대 보수적인 정견으로 악명높은 서명할지, 거부권을 행사할지 결 애리조나주 의회 공화당의원들 정해야 한다. 이들은 서한에서 이 주의회가 최근 통과시킨 동성 “당초 입법 취지는 시민의 종교 애자 차별법에 공개적으로 반대 자유를 보호하자는 것이었지만 하고 나섰다. 오히려 종교적 불관용의 상징처 24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 럼 되어버렸다” 면서“우리는 어 언론 등에 따르면 애덤스 드릭 떤 차별도 반대하며 이 법률 때 스, 스티브 피어스, 봅 워슬리 등 문에 애리조나주가 피해를 입지 애리조나 상원의원 3명은 잰 브 않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이에 루어 주지사에게 공개서한을 통 앞서 애리조나주의 간판 정치인 해 자영업자에 종교적 신념에 따 인 존 매케인, 제프 플레이크 등 라 동성애자 손님을 거부할 수 연방 상원의원 2명도 브루어 주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법률에 거 지사에게 법률 거부권을 행사하 부권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 라고 요구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애리조나 상 동성애 권익 단체와 상공업 원과 하원은 최근 이런 동성애자 계, 그리고 상당수 종교 지도자 차별법을 가결했으며 브루어 주 들도 이 법률은 폐기되어야 할 지사는 오는 27일까지 이 법률에 악법이라며 거부권 행사 촉구에

나섰다. 거부권 행사 촉구 온라 인 청원 사이트에는 24일까지 6 만여명이 서명했다. 하지만 이 법률을 지지하는 보수 인사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법률을 입안한 스티브 야 브로 주 상원의원은“애리조나 주민의 종교적 신념을 지켜줘야 한다” 면서 법률의 본질이 오해받 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주지사 회의에 참석하러 워싱턴DC에 머물고 있는 브루어 주지사는 법률의 취지에 찬동한 다는 발언을 했지만 서명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거 부권 행사도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주의 동성애자 손님 거부권 보장법은 최근 미국

들로부터 기부 받아 북-중 국경 을 통해 밀반입토록 해 북한 주 민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오는 6월 실 리콘 밸리에서 HRF 등과 함께 북한 인권 관련 행사를 열 예정 이다. 박대표는“(북한 정권의) 거짓과 증오와 폭력을 깰 수 있 는 것은 사실과 진실밖에 없다” 며 전단이나 비디오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진실을 깨닫고 자 유를 찾아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고 역설했다.

전역에 불어닥친 동성 결혼 합법 화 바람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 이다. 특히 보수 세력이 지방 정 치를 장악한 캔자스주, 아이다호 주, 유타주에서 이런 유사한 법 률 제정이 시도되거나 추진 중이 다. 최근 뉴멕시코주에서는 자신 의 종교적 신념에 어긋난다면서 동성애자 결혼식 사진 촬영을 거 부한 사진사가 차별 금지법 위반 으로 소송을 당했고 콜로라도주 에서도 동성애자 결혼 케이크를 팔지 못하겠다고 버틴 빵집 주인 이 재판을 받고 있다.

2010년 건강보험개혁법에 서명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오른쪽 자리를 존 딩겔 연방하원의원이 지키고 있다.

‘60년 의정생활’딩겔 의원, 정계은퇴 선언 30선 최다선 기록… 임기 중 대통령 11명 바뀌어 연방의회에서 최장 의정활동 기록을 갖고 있는 존 딩겔(민 주·미시간) 하원의원이 정계 은 퇴를 선언했다. 올해 87세인 딩겔 의원은 24 일‘디트로이트뉴스’ 와의 인터 뷰에서“나는 쫓겨서 나가지는 않을 것” 이라면서“사람들이 나 더러 너무 오래 한다고 말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딩 겔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태어나기도 전인 1955년 의회에 처음 입성, 60년째 재직 중이다. 그는 현역 연방하원 최장수 의원에게 부여되는‘수석의원’ (dean of the House) 타이틀을 보 유하고 있을 뿐아니라 미국 역사 상 가장 오래 의회에 봉직한 인 물이다. 딩겔의원은 지난해 6월 로버 트 C.버드(민주·웨스트버지니 아) 전 상원의원이 세운 57년 기 록을 갱신했다. 버드의원은 1953 년부터 1959년까지 연방하원의 원을 지내고 1959년부터 201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연방상원의 원으로 재직했다. 아직도“연방 의회에서 정신 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다른 누구 보다도 건강하다”고 자신하는 딩겔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 서 동료 의원들에 대해‘쓴소리’ 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최근의 잇단 정쟁에 대 해“이건 내가 알고, 내가 사랑하 는 의회가 아니다” 면서“이런 의 회를 받아들이기 어렵다” 고비 판했다. 이어 워싱턴 정가의 교착상태 를 겪으면서 느낀 좌절감이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며“의회 에 소속돼있는 것이 미움을 사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의사 당에서나 길거리에서 듣는 독설

구글+LG, 스마트워치 6월 출시 예정 구글이 한국의 LG전자와 손 을 잡고 오는 6월 손목시계형 스 마트 기기인 스마트워치를 내놓 을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24일 소식통을 인 용해 구글이 LG전자를 통해 오

는 6월 열리는 개발자콘퍼런스 에서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예정 이라고 전했다. 구글은 스마트워치 출시에 대 한 답변을 거부했다. WSJ는 LG 전자 이외에 다른 업체들도 구글

법안(Affordable Care Act)에 서명 할 당시 오바마 옆 자리를 지켰다. 시카고 트리뷴 은“딩겔 의원 재 임기간 중 미국 대 통령은 무려 11번 이나 바뀌었다” 며 “그는 2011년에 의회 표결 2만5천 회 기록을 세웠 고 전했다. 딩 의회 진출 60년 만에 31선 불출마를 선언한 존 딩겔 다” 미시간주 연방하원의원(왼쪽)과 그의 부인 데비 딩겔 겔의원은 1964년 실시된 미국 시민 과 신랄함을 견디기가 매우 힘들 권 법안 통과를 가장 중요했던 표결로 손꼽았다. 인종·민족· 어졌다” 고 털어놓았다. 딩겔의원은 고등학교 재학 당 종교·성별에 따른 차별을 법으 시 의회 사환으로 일했고 조지타 로 금지한 기념비적 법안 중 하 운대학 법대 졸업 후 미시간주 나이다. 웨인카운티 검사로 일하다 아버 딩겔의원이 은퇴하고 나면 연 지 존 딩겔 시니어 전연방하원의 방하원‘수석의원’타이틀은 존 원이 20여년간 재임(1933~1955) 코니어스(84·민주·미시간)가 한 지역구를 물려받았다. 물려받게 된다. 코니어스 의원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1964년 의회에 입성했다. 현재 시절 의회에 진출한 그는 존 F. 미국 의회 최고령은 랄프 홀 케네디 대통령 암살, 리처드 닉 (90·공화·텍사스) 연방하원의 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 원이다. 딩겔의원보다 세 살 더 베트남전쟁, 달 착륙 등 역사적 많은 그는 58세 때인 1981년 초 인 순간을 의회에서 지켜봤다. 선 의원으로 의회에 입성했다. 특히 80대 후반의 고령임에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인 딩 도 지난 2012년 총선에서 68% 겔 의원은 지난 2011년 한국전 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30 에서 전사한 미군 병사들의 이름 선 고지에 올라서는 등 지역구에 을 모두 새겨넣은 `추모벽’ 을건 서 탄탄한 지지 기반을 자랑하는 립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동 발의 것으로 유명하다. 하기도 했다. 딩겔의원이 재임기간 중 최우 일부 언론은 딩겔 의원의 부 선 역점을 두었던 것은 유니버설 인인 데비 딩겔이 중간선거에 대 헬스케어다. 신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그는 의회에 새로운 회기가 했다. 한편 딩겔 의원의 불출마 시작될 때마다 유니버설 헬스케 선언으로 지금까지 올연말 중간 어 시스템 구축 법안을 상정했고 선거 도전을 포기한 현직 상·하 그 공로를 인정받아 버락 오바마 원 의원은 모두 45명(민주 21명, 대통령이 2010년 건강보험개혁 공화 24명)으로 늘어났다.

의 스마트워치 제조에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구 글의 스마트폰인‘넥서스4’와 ‘넥서스5’ 를 만들었다. 업계 관 계자들은 삼성전자가 최근 스마 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구글까지 스마트워치 시장에 가 세할 예정이어서 관련 시장이 확

대되고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분 야 세계 최대 전시회인 모바일월 드콩그레스(MWC)에서 스마트 손목시계 후속작인‘삼성 기어2’ 등을 공개했다.


경제/내셔널

2014년 2월 24일 (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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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44만~45만명으로 축소 육군 2차대전 이후 최소로 감축… 주한미국 감축없어 미국 육군이 앞으로 수년 내 에 44만~45만명으로 축소될 전 망이다. 그러나 주한미군의 경우 현행 병력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 으로 알려졌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24일 펜타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국방예산 편성 개요 를 발표했다. 헤이글 장관은 앞으로 육군을 기동력과 현대화, 정예화에 초점 을 맞춰 병력 규모를 44만~45만 명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차대전 개전 이래 최소 규모에 해당한다고 미국 국방부 는 밝혔다. 헤이글 국방장관은“국방예 산의 전반적 감축에 따라 병력 조정이 불가피하다” 며“특히 이 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 끝난 상황에서 규모가 크고 장기적인 작전에 필요한 병력을 더이상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 고 밝혔다. 육군은 2차대전이 시작될 시 점인 26만7천명이었다가 이듬해 146만명으로 급증했으나 종전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됐다. 2001 년에는 48만명 수준으로 축소됐 다가 9·11 테러를 거치며 다시 57만명으로 늘어났고 2005년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24일 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 육군을 수년내에 44만~45만 명 수준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차대전 시작 이후 최소 규모 기동력·현대화·정예화에 초점 는 49만2천명 수준으로 내려갔 다. 국방부 고위관리들은 올해말 로 13년간의 아프간 전쟁이 종료 됨에 따라 이 같은 육군병력 감 축을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처럼 육군 규모를 대폭 조정하면서도 주한 미군 병력 수는 2만8천500명 선 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소식통은“미국 국방 부가 전반적으로 육군병력을 조 정할 계획이지만 주한미군의 경 우 한반도 상황이 엄중한데다 아 시아 중시전략을 강화하는 추세 를 고려해 현 수준을 유지할 것 으로 안다” 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미군이 지 난해 4월 23화학대대와 10월 제 4공격정찰 헬기대대를 한반도에 재배치한데 이어 올해 경기북부

주한미2사단 1여단에 기계화보 병대대를 추가 배치한 것은 이런 맥락” 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대변인실 관계자는“헤이글 장관의 발표에 는 한반도에 주둔 중인 미군에 대해서는 특정한 언급이 없었으 며 다만 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에 대해 몇가지 언급이 있었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헤이글 장 관이 태평양 지역과 동맹국들에 게 부여하고 있는 중요성을 고려 해볼 때 한반도에서의 병력감축 가능성 예측을 경계한다” 고 강조 했다. 국방부는 공군의 경우‘탱크 킬러’ 로 유명한 A-10 공격기를 더 이상 운용하지 않기로 했다. 주한미군에도 순환 배치되고 있는 A-10 공격기는 냉전시대 소련이 탱크로 유럽을 침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 기종 선정과정에서 고가와 유용 성 논란에 휩싸인 F-35 통합타 격기와 다른 주요 공군장비의 예 산은 삭감하지 않기로 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 같은 내용 을 담은 2015~2019년 국방검토 보고서(QDR)를 의회에 공식 제 출할 예정이다.

“민감한 때 콘도구입 왜?”… 베이너 은퇴설 확산 미국 야권의 최고 실세이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적인 존 베이너(65) 하원의장의 정계 은 퇴설이 확산하고 있다. 오는 11월 총선 격인 중간선 거를 맞아 명예로운 퇴진을 선택 할 것이란 관측이다. 베이너 부부가 지난 11일 플 로리다주 남부의 휴양지인 마르 코 아일랜드에 83만5천달러짜리 콘도를 구입한 것이 은퇴설이 널 리 퍼지는 단초가 됐다. 보수층, 특히 강경 보수파인

티파티에서 베이너를 공화당 지 도부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목 소리가 비등한 와중에서다. 베이너는 때마침 콘도 구입 사실을 플로리다주 행사에 동석 한 공화당 동료에게 털어놨고, 이것이 현지 언론 등 기자들의 귀에 들어가면서‘은퇴 절차’ 로 해석하는 보도로까지 이어졌다. 은퇴설이 확산하자 베이너는 대변인을 통해“매년 휴가철에 가족과 함께 내려가는 곳이라서 아예 집을 산 것” 이라며“거취와

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고 일축 다. 베이너가 콘도 구입 계약에 했다. 서명한 시점이 의회가 국가부채 그러나 여러모로 석연치 않은 한도를 1년간 한시 증액하는 법 구석이 많아 불씨는 사그라지지 안을 가결하기 직전이란 점도 의 않고 있다. 특히 휴가철 대여비 문을 더하고 있다. 가 아까워서 사버린 것이란 해명 콘도가 그의 말대로 단순한 이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휴가용’ 이라면 중차대한 국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 대사를 앞두고 서둘러 구입할 이 르면 베이너가 초기 은행납입금 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20%, 고정금리 4.33%에 30년 대 워싱턴포스트는 여전히 정치 출금 상환을 조건으로 콘도를 사 에서는 맥락이 문제가 된다고 전 들였다고 치면 1년에 은행에 갚 제한 뒤“베이너가 콘도를 구입 아야 할 돈이 대략 4만달러에 이 하기 전후의 사정이 분명한 신호 른다. 베이너가 콘도를 휴가객에 를 보내는 것 같다” 며“그것은, 게 빌려주고 돈을 받지 않는 이 내년이든 몇 년 뒤든 간에, 다음 상 매년 3만달러를 허공에 뿌리 엔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계획 는 셈이 된다. 현재 그의 최소 실 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이라고 질 자산은 190만달러로 알려졌 분석했다.

오바마, 조지아 총리와 회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 두번째)이 24일 백악관에서 이라클리 가리바슈빌리 조지아 총리(왼쪽 네번째)와 회담하고 있다.

“테이퍼링 완료시점 전망 엇갈려” 올해 말까지 완료 43%… 2015년 이후 42% 응답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 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완료 시점에 대한 미 국 실물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회원 2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24일 결과를 공개한 설문조사에 서 연준이 테이퍼링을 올해 말까 지 완료하리라고 본 응답이 43%, 2015년 또는 그 이후로 늦 추리라고 본 응답이 42%였다. 이번 조사는 재닛 옐런 연방 준비제도 의장이 취임 후 첫 공 식행사로 이달 11일 하원 금융서 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에 진행됐다. 응답자의 57%는 연준의 현행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신임 의장

통화 정책을‘적절하다’ 고본반 면 37%는‘지나친 부양책’ 이라 고 답했다. 응답자 대다수는 연준이 2015년에야 현재 제로 수준인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옐런 의 장은 이달 초 의회에 서 실업률 이 연준의 목표치인 6.5% 이하 를 충분히 달성할 때 까지 금리 를 제로 수 준으로 유지 하겠다고 밝

혔다. 그러나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실업률이 1월 현재 6.6%로 떨어 짐에 따라 통화 정책 기조를 바 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준 내에 서도 나오고 있다.

JP모건체이스, 2천명 추가 감원키로 자산 기준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주택 대출 수요 의 급격한 감소에 따라 모기지 사업분야에서 2천 명 이상의 인 원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고 영 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24일 보도 했다. 추가 감원은 효율성 개선과 지원부서 인력 축소 차원에서도 시행되며 25일 열리는 연례 주주 총회에서 구체적인 감원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2년간 이미 1만3천∼1만5천 명을 감원 했다. 수익성은 뱅크오브아메리 카(BOA)나 시티그룹 등 경쟁사 들에 비해 뛰어나지만, 사무 분 야의 자동화 진전, 모기지 재차 입 수요 격감 등에 따라 감원을 한 것이다. 모기지 재차입 수요는 금리상 승의 영향으로 격감했다. 이 은행은 또 지점인력 수천 명도 퇴직이나 전근 등의 방식으 로 시간을 두고 감축하기로 했 다. 이 은행은 온라인을 통한 성 장을 추구하는 추세에 발맞춰 지

난 12개월 동안 지점 개설을 중 단했으며 소수 직원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점포 위주로 지 점망을 고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주총에서 '미래의 지점망' 에 대한 구상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여타 은행들 도 비용이 많이 드는 지점망을 꺼리고 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 사 통계로는 은행 지점 수는 지난 2009년 9만9 천544개로 정점에 이 르고 나서 작년 9만6천 338개로 줄었다. JP모건체이스는 경 쟁사들보다 비교적 늦 게까지 지점확장 전략 을 고수하다 이제야 성 장계획을 축소한 은행 대열에 합류하려는 자 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 은행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과 경영 진은 이날 주총에서 모 기지 부당판매를 둘러

싼 문제 해결을 위해 총 13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미국 법무부 및 규제 당국과 최종 합의가 이 뤄진 이후 처음으로 투자자들에 게 연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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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FEBRUARY 25, 2014

박근혜 대통령“대통령 직속‘통일준비위’발족” 취임 1주년‘경제혁신 3개년계획 담화문’발표…‘통일논의’본격화 전망

“잠재성장률 4%대로 올리고 공공기관 부채비율 200%대로 낮춰” 박근혜 대통령은 25일“대통령 직속으로‘통일준비위원회’ 를발 족시켜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 일의 방향을 모색해나가고자 한 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 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 한‘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 에서“이곳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준비하고 남북간의 대화와 민간 교류의 폭을 넓혀갈 것” 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외교·안보, 경 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의 민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등 각 계 각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국 민적 통일논의를 수렴하고 구체 적인 통일한반도의 청사진을 만 들어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이를 통해 남북 간, 세대간 통합을 이뤄 새로운 시 대의 대통합을 이끌 수 있을 것” 이라며“저는 앞으로 한반도의 평 화와 통일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반드시 한반도의 통일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경제혁신 3개년 기획재정부가 25일 내놓은 경 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그린 2017 년 한국의 모습은 경제를 비롯해 노동·교육·주거 등 모든 면에 서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구상에 서 밝힌 이른바‘474’ (잠재성장률 4%·고용률 70%·1인당 국민소 득 4만달러’ ) 계획도 달성될 것으 로 기대된다. 재정부에 따르면 우 선 청년 고용률은 작년 말 현재 39.7%에 불과하지만 2017년이면 47.7%로 올라간다. 이에 따라 연 간 누적 청년 일자리 창출 규모는 올해 10만개에서 3년 뒤 50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이 눈치 보지 않고 육아휴 직과 출산휴가를 사용하고 맞춤

그러면서“내년이면 한반도가 분단된 지 70년이 된다” 며“너무 오랜 시간 우리는 분단의 아픔과 고통을 안고 살아왔다. 이번 이산 가족의 상봉을 통해 보셨듯이 분 단의 비극이 사랑하는 가족과의 천륜을 끊고 만난 후에 또다시 헤 어져야 하는 뼈저린 아픔과 고통 을 느끼게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경제혁신 3 개년 계획을 통해 2017년에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 는 잠재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 리고 고용률 70%를 달성하며, 1인 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넘어 4만 달러 시대로 가는 초석을 다져놓 겠다” 고 말했다. 또“창업 벤처생태계 조성을

전을 이끌겠다” 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공공부문 개혁과 관련,“철도처럼 공공성은 있으나 경쟁이 필요한 분야는 기업분할, 자회사 신설 등을 통해 공공기관 간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임대주 택 등 민간참여가 가능한 공공서 비스 분야는 적극 민간에 개방하 겠다” 고 말했다.

“3개 공적연금 내년 개선”…“상가 권리금 제도적 보장” “철도 등 공공기관간 경제체제 도입…임대주택 적극 민간에 개방” 박 대통령은“이제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대한민국의 대도 약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여는 통일을 준비하는게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연초‘통 일대박론’ 을 제기한데 이어 통일 청사진 마련을 위한 대통령 직속 조직을 발족하기로 함에 따라 정 치권 등을 중심으로‘통일논의’ 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해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재 정을 투입하겠다” 며“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 역량강화 를 위해 2017년가지 R&D(연구개 발) 투자를 GDP의 5%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 고 약속했다. 그러면서“지금보다 100배 빠 른 기가인터넷, 5세대 이동통신 등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를 위 한 투자가 제때 이뤄지도록 해 인 터넷 기반 융합산업의 비약적 발

박 대통령은“그동안 공공부문 은 비정상적인 관행과 낮은 생산 성이 오랫동안 고착화됐다. 이 오 랜 관행과 비리가 국가경제와 국 민경제 발전에 더이상 발목을 잡 아서는 안 된다”며“방만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경영 비밀을 제외한 모든 정보를 공개 하고 2017년까지 공공기관의 부채 비율을 200%로 대폭 낮추겠다” 고 약속했다.

정부가 제시한 2017년 한국경제 모습은 형 보육을 제공받으면서 여성 고 용률은 53.9%에서 61.9%로 상승 한다. 여성(15~64세) 일자리는 29 만개에서 150만개로 늘어난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규 모는 현재 160%대 후반이지만 160%대 초반으로 낮아진다. 현재 19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 부담 은 2017년에는 15조원으로 줄어든 다. 전월세가격 상승률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 수준으로 낮아져 주 거비 부담이 축소된다. 주택거래 량은 80만~90만건으로 유지돼 주 택 매매시장과 전월세 시장이 동 시에 안정세를 유지한다.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시장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합계의 55%에 서 70%로 확대된다. 온라인 수출 액은 2천500만달러에서 1억달러 로 늘어나 한국이 세계 6대 수출 대국으로 부상한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은 균형 있 게 성장한다. GDP에서 서비스업 의 부가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58%에서 60%로 상승한다. 의료, 관광, 금융 등 서비스업이 우리 경 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엔진 으로 확고히 자리잡아 외국인 투 자 유치금액이 250만달러로 늘어 나고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900 만명으로 확대된다. 공공부문은 투명하고 효율적 으로 변한다. 공공기관의 자산 대 비 부채 비율은 2012년 220%에서 3년 뒤 200%로 떨어지고 GDP 대 비 국가채무 비율은 지난해 36.2%

에서 35.6%로 낮아진다. 노사 문화도 바뀐다. 대화와 타협으로 노사분규 발생 건수가 지난해 연간 72건에서 2017년 60 건으로 줄어든다. 산업재해나 파 업으로 인한 근로 손실 일수는 638일에서 626일로 축소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숨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5.0%로 상승하고 기업가 정신이 뿌리내리는 토양이 만들어진다. 신규 벤처투자는 지난해 1조4 천억원에서 2017년 3조원으로, 재 창업 기업 수는 244개에서 500개 로 각각 늘어난다. 투자자금을 모 으기 어렵던 벤처기업에 크라우 드 펀딩과 전문엔젤 육성 제도 등 으로 인해 괜찮은 아이디어만 있 으면 쉽게 창업할 길이 열린다.

이어 박 대통령은“공무원 연 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3개 공 적연금에 대해서 내년에 재정 재 계산을 실시, 개선방안을 마련하 고 관련법 개정도 하겠다” 고 언명 했고,“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상가 권리 금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규제혁파에 대해 박 대통령은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인 규제를 반드시 혁파하겠다” 며“규제를 신 설하거나 강화할 경우에는 반드 시 그 만큼의 기존 규제를 폐지하 거나 완화토록 하는 규제총량제 를 도입해 규제가 늘어날 수 없도 록 할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모든 규제를 원점 재검토 해 불필요한 규제는 없애고 남아 있는 규제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할 것” 이라며“네거티브로의 전환마저 어려운 규제가 있다면 존속기한이 끝나는 즉시 자동으 로 효력이 상실되는 자동효력상 실제와 규제총량제를 도입하려고 한다” 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25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경제혁신 3개년 계 획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박근혜표 474’… 정상화·창조경제·내수수출균형 2017년 잠재성장률 4%대 견인·고용률 70%·1인당 국민소득 4만불 초석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1 주년을 맞아 대국민 담화 형식으 로 발표한‘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은‘박근혜식(式) 경제도약 청사 진’ 으로 볼 수 있다.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저개발국 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면, 경제혁신 3개 년 계획을 통해 성장이 정체된 현 상황을 타개해 선진국 사다리로 올라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인 셈이다. 박 대통령이 담화문에서 “지금 도약이냐 정체냐를 결정지 을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이끌었 던 기존의 추격형 전략이 한계에 직면했고, 비정상적인 관행들이 경제의 효율성과 역동성을 저하 시키고 있다” 며“이것은 소리없 이 다가오는 무서운 재앙” 이라고 진단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처 방전을 제시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궁극적 목표로‘474 비전’ 을 내놨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2017년에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성장률을 4%대로 끌어올리고 고용률 70% 를 달성하며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4만달러 시대로 가는

기초를 닦겠다는 구체적 목표치 개선을 위한 경영비밀을 제외한 를 설정했다. 전(全)정보 공개·사업조정·자 이명박 전임 대통령은 지난 산매각과 입찰비리를 한 번이라 2007년 대선 당시‘747(7% 경제성 도 저지른 기관에 대해 입찰업무 장률·국민소득 4만달러·세계 7 를 2년간 조달청에 강제로 위탁하 대 강국) 공약’ 을 내놓은 것과 유 게 하는‘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사해 보이는 측면도 있지만, 박 대 등이 개혁의 방법론으로 제시됐 통령은 실행력에 방점을 찍어 차 다. 박 대통령은 또“공공기관의 별화를 기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경쟁원리 명이다. 그래서 박 대통령은 경제 를 과감하게 도입할 것”이라며 혁신 3개년 계획이 474 비전을 달 “철도처럼 공공성은 있으나 경쟁 성하기 위한‘액션 플랜’ (실천 계 이 필요한 분야는 기업분할, 자회 획)이라는 점을 설명하는데 담화 사 신설 등을 통해 공공기관간 경 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쟁체제를 도입하고 임대주택 등 우선 박 대통령은 ▲기초가 튼 민간참여가 가능한 공공서비스 튼한 경제 ▲역동적인 혁신경제 분야는 적극적으로 민간에게 개 고 말했다. 공공기관에 ▲내수·수출 균형경제를‘3대 방하겠다” 핵심전략’ 으로 꼽고,“3대 핵심전 대한 강력한 개혁의지에도 불구 략을 제가 임기 내내 직접 챙기면 하고,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서 강력하게 추진해서 성공적으 저항과 논란을 예고하는 대목이 로 이끌어갈 것” 이라고 강력한 의 기도 하다.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확 지를 천명했다. 3대 핵심전략은 박 대통령이 립도 기초가 튼튼한 경제의 과제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로 강조됐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경제 부분이지만‘어떻게 실천할 것이 냐’ 는데 이번 담화의 초점이 맞춰 구조를 왜곡시키고 민간의 창의 적 혁신을 제약하는 대ㆍ중소기 졌다. 우선‘기초가 튼튼한 경제’ 에 업간 불공정거래 관행과 칸막이 대해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들 식 규제, 높은 진입 장벽을 방패로 을 바로잡는 일에서부터 시작하 현실에 안주하는 행태 그리고 노 겠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생각이 동시장의 낡은 제도와 관행을 바 이라고 강조했다. 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공공부 로 잡을 것” 문 개혁’을 강조했다. 방만경영 <8면에 계속>


2014년 2월 25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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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25일 하루동안 1차 경고파업 명령하달 코레일“절차상 흠 있는 불법 파업… 엄정 대처” 전국철도노조가 25일 하루 동 안 1차 경고파업 명령을 내렸다. 철도노조는 24일“노사가 실무 교섭과 본교섭을 열었지만, 사측 의 무성의와 교섭해태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2013년 임금 및 현안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필 수유지자를 제외한 전 조합원은 25일 지정된 시각에 따라 1차 경 고파업에 돌입한다” 고 밝혔다. 파업돌입 시각은 교대근무자

및 일근자는 오전 9시, 교번 근무 자 중 열차승무원 및 광역 전동차 승무원은 오전 4시, 고속 및 일반 기관차 승무원은 오전 9시부터다. 이날 오후 8시께 사측은 철도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공사측 의 이른바‘방만경영 정상화’방 안을 수용하는 동시에 ▲ 2013년 임금 동결 ▲ 정년연장 불가 ▲ 징 계 최소화 및 가압류 철회에 대한 수용불가 ▲ 강제전보, 1인 승무,

화물열차 출발검수 통폐합에 대 한 시행 등을 전제로 노조와 협의 하겠다는 입장을 최종안으로 제 시했다. 이영익 중앙쟁대위원장은“머 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해 해 법을 찾으려 했지만, 최연혜 사장 은 교섭장에 모습도 보이지 않았 다”며“대화와 소통을 거부하고 탄압으로 노조무력화만 시도하는 사측에 맞서 1차 파업에 돌입한

다” 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철도노조는 이날 서 울, 부산, 대전, 영주, 순천 등 전국 15개 지구에서 야간총회를 열고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이에 코레일은 지난해 불법파 업에 이어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노 조가 또다시 조합원들을 정치 불 법파업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번 파업도 절차상 흠이 있는 불법 파 업이라고 규정하고‘엄정 대처하 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파업에 따른 징계 철회, 손해배상 청구 및 가압류 철회, 순환인사전보 및 중

앙선 1인 승무 반대 등의 요구는 파업의 목적이 될 수 없는 개인의 권리분쟁 및 경영·인사권 간섭 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불법파업 가 담에 이어 이번 불법파업에 가담 한 인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할 계획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히 대처하기로 했다. 여객열차운 행은 1천800여명의 내부 대체인력 을 투입하기 때문에 100% 정상 운 행된다. 그러나 화물열차는 당일 에 한해 중요한 화물을 제외하고 는 운송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새누리“민주, 공천유지 가닥”두둔… 안철수 신당과 틈벌리기 “민주, 국정 태클 건 1년… 기초연금법 조속처리 협조해야” 새누리당은 25일 박근혜정부 취임 1주년을 맞은 시점에서도 민 주당의‘국정 발목잡기’ 가 계속 되고 있다면서 기초연금법안의 조속 처리를 압박했다. 새누리당은 그러면서도 기초 선거 정당공천 문제와 관련해서 는 민주당이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평가하고“경험과 경 륜이 풍부한 제1야당”이라면서 공천폐지 방침을 밝힌‘안철수 신 당’ 과의 틈벌리기를 시도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박근혜정 부 취임 1주년과 관련,“외치에서 는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정치, 경제 등 내치에서는 다소 아 쉬운 점도 있었던 게 사실” 이라면 서“상반된 평가의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강력한 발목잡기 세력이 내부에 엄존하기 때문” 이라면서 민주당을 겨냥했다. 최 원내대표는 처리가 지연되 고 있는 기초연금법안에 대해“어 르신께 얼마 안 되는 돈을 드리는 것도 죄송한데, 이마저도 늦어지 면 민주당은 불효막심 정당이 될

것” 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 에 대해“민주당은 결국 공천을 폐지 않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 다” 면서“역시 경험과 경륜이 풍 부한 제1야당은 말로만 새정치를 외치는‘1인 신당’과는 다르다” 면서‘이이제이’ 에 나섰다. 그는 이어“안철수 신당이 무공천을 결 정한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하지 않 을 수 없다. 정당을 신장개업 하 면서 책임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면서“새 인물이 나 여성, 정치 신인 하나 없이 원 맨쇼로 하는 정치가 무슨 새정치 인지 안타깝다” 고 말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는 박근혜정부 1년에 대해‘국민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만 안겨줬 다’ 고 혹평했다” 면서“건전한 비 판과 대안은 수용할 수 있으나 무 조건 깎아내리기 정치공세는 새 정치다운 모습이 아니다” 고 비판 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민

주당은 지난 1년간 박근혜정부를 평가하기에 앞서 국정 파트너로 서 제역할을 했는지 스스로 반성 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정책위부의장인 나성린 의원 은“지금 기초연금법을 통과시키 지 않으면 7월 시행은 불가능하 다” 면서“국민을 호도하고 그냥 지나친다면 역사에 엄청난 죄를 짓는 것” 이라면서 압박했다. 그는“논의 및 협상과정에서 지급대상을 (소득하위) 70%에서 75%로 확대하는 문제나 심각한 사각지대의 문제, 즉 국민연금, 고 용보험,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못 한 많은 분을 지원할 장치가 우리 가 검토한다고 했다. 더구나 장애 인연금 확대 여지도 (여야가) 서 로 논의했었다” 고 전했다. 김현숙 의원은“민주당이 자 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할 테니 5 년짜리 (기초연금) 정책을 만들라 고 발언했다” 면서“당장의 상황 에 맞춰 포퓰리즘적 정책으로 국 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방식은 지양돼야 한다” 고 비판했다.

여야 지방선거 필승 다짐속 벌써부터‘엄살전’

새누리‘지방정부 심판’,민주‘정권견제’,안철수 측‘새정치’ 부장과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 본부장, 안 의원 측의 창단준비단 송호창 공동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 니다’ 에 나란히 출연해 장외공방 을 벌였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수도권 과 충청권 등 중원 석권을 필승 목 표로 제시하며 향후 치열한 싸움 을 예고했다.

김한길(아래) 민주당 대 표가 25일 오전 국회 본 청 앞 계단에서 박근혜정부 1년 평가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조했다. 그는“우리당이 지방정부 의 어떤 개편 방향에 제대로 역할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본부장은 박근혜 정부에 대 을 할 것인가 등 종합적으로 어떤 또 새누리당은 현 야권 중심의 평가를 받을 것인데, 그래서 저는 한 중간평가론에 대해서는“그러 이라고 말했다. 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중간심 지방정부 심판론을, 새누리당은 쉽지는 않은 싸움” 민주당 최 본부장은 김 본부장 판은 잘 먹혀들지 않는다”면서 현 박근혜 정부에 대한 견제론을, 이라고 언급 “다만 현재로서는 심판론보다는 새정치연합측은 구태정치 극복을 이‘쉽지 않은 싸움’ 한 것에 대해“‘부자 몸조심 같은 견제론이 더 유용하다” 면서 견제 통한 새정치를 화두로 제시했다. ” 면서“(박근혜 론을 내세웠다. 새누리당 김 본부장은“현재 답변이 참 부럽다’ 그는“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반 등할 수 있는 정치적 계기로 삼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 라면서“수 광역단체장을 맡은 분들이 어떤 정부가) 소통과 대화를 외면하고 도권을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고, 도정이나 시정을 펼쳤는지에 대 민생을 불안하게 만들었음에도 좀 더 범위를 넓혀서 중원을 공략 해 심판론을 제기할 수밖에 없을 (고공행진) 지지율이 유지될 수 하고 싶다. 충남·충북, 대전, 강 것”이라면서‘지방선거 심판론’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많 원 이런 중원 벨트를 공략해서 정 다. 그럼에도 저희들은 대단히 불 치적 반등의 계기로 삼고 싶다” 고 을 내세웠다. 그는“적어도 서울, 경기, 인천 안하고, 어떻게 극복할지 참 고민 강조했다. 등 세 개 광역단체는 저희 소속 후 이 많다” 고 말했다. 그는 야권 연대론에 대해서는 보가 승리하고, 강원도와 충청도 박근혜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 “이 상태로는 새누리당과 싸울 체 지역은 적어도 3분의 2 정도 공략 율과 안철수 신당의 등장이라는 급이 못된다”면서“정치적 비전 해서 성공하는 것이 목표” 라고 강 악재 속에 민주당이 처한 현실을 과 가치를 가진 정당, 혹은 유사

새누리“쉽지 않은 선거”vs 민주“대단히 불안” 새누리당과 민주당, 무소속 안 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은 24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 거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 다. 새누리당 김재원 전략기획본

민주당, 박근혜정부 1년 평가 보고대회

정당이 있다면 연대할 수도 있는 게 당연한 것” 이라면서 연대 가능 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송호창 의원은“(새정 치연합은) 이제 인큐베이터에 들 어가 있는 상태”라면서“어디와 손을 잡고 뛰려고 해도 팔다리가 나와서 뛸 수 있는 어떤 체력 조건 과 상황을 만들어져야 한다. 일단 주체적으로 내부에 어떤 힘을 만 들고 스스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을 형성하는 것이 우 선” 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의미에 대 해서도“지방선거와 현 정부에 대 한 평가를 연관시키고 있지는 않 다”면서“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낡은 정치적 행태와 결과에 대해 바꿔야 되겠다 하는 문제의식이 강하지 않은가 그렇게 보고 있다” 면서 차별화를 시도했다.

박 대통령‘경제혁신 3개년계획 담화문’ <6면에 이어서>다만 지난 대 선의 공약이었던 경제민주화를 직접 언급하고 않고, 대신‘원칙 이 바로 선 시장경제’ 라는 표현 을 사용함으로써 경제혁신 3개년 의 화두를 놓고 노사정 경제주체 간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경제 발전에 방점을 둔 만큼,‘경제민 주화’라는 단어가 자칫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는 하지만, 이런 경제담론을 야당을 비록한 진보진영과 노동단체 등 이 흔쾌히 수용하기는 힘들어 보 인다. 당장 민주당은 담화문에 대해 “무책임하게 새 경제 계획을 내 놓는 대신 줄줄이 파기한 경제민 주화와 복지 공약부터 이행하라” 고 공세를 취했다. 이와 함께 고용보험 가입대상 의 단계적 확대 등 사회안전망 강 화도 기초간 튼튼한 경제를 위해 실행에 옮겨야 할 요소로 박 대통 령은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역동적인 혁신 경제’ 의 실천방안으로 집권 이후 가장 중점을 둬 온 창조경제를 거 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7년째 1인당 국 민소득 2만불 대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우리 경제의 기존 성 장방식이 한계에 부딪힌 것” 이라 며“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는 새로운 발상과 패러다임의 전 환이 필요하다” 며 창조경제의 중 요성을 역설했다. 온라인 창조경제타운과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설치될 창조경 제혁신센터를 창조경제의 온· 오프라인 구심점으로 삼고, 글로 벌 벤처투자회사와 공동으로 국 내창업기업에 투자하는 2천억원 규모의 한국형 요즈마 펀드를 조 성하도록 한 것이 그 일환이다. 또 창업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 해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재정 을 투입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 다. 역동적 혁신경제를 위해 미래 대비 투자와 해외진출을 촉진해 야 한다는 것도 평소 박 대통령이 강조한 부분이지만,‘2017년까지 연구·개발(R&D) 투자 국내총 생산(GDP) 5% 수준까지 확대· 세계 최상위 1% 과학자 300명 유 치·2017년까지 우리FTA 규모 전세계 GDP 대비 70% 이상 확 대’등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며 실천을 위한‘가이드라인’ 을제 시한 것이 눈에 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내수 와 수출의 균형성장’ 도 경제혁신 의 핵심과제로 거론했다. 수출 못 지않게 내수 안정이 경제 도약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이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엔저 현 상이라든가 환율에 자꾸 출렁거 리면서 좌우되는 데서 벗어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해 내수와 수출을 균형있게 발전시키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려 한다” 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내수 기반 확대ㆍ투자여건 확충ㆍ청 년.여성 고용률 제고’등 3개 과 제를 제시했다. 특히 청년과 여성 고용률 제고 는 내수활성화의 핵심과제인 일 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는 측 면에서, 과거 재형저축과 유사한 ‘청년희망키움통장’도입과 육아 ㆍ임신ㆍ간병 등으로 근로시간 을 단축할 필요가 있을 때 전일제 근로자의 시간선택제 전환청구 권 부여 등 새로운 방안을 이번 담화문에서 공개했다. 박 대통령이 이와 같은‘장밋 빛 계획’을 내놓았지만, 재원의 한계와 정치적 이해관계 등으로 실천은 녹록지 만은 않아 보인다. 이 경우, 지난해 기초연금 공 약후퇴 논란처럼‘약속파기’논 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 제할 수는 없다. 당장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 장도 담화문 발표에 대해“대통 령은 후보 시절이나 취임 후에도 실천의지나 실현 가능성과 상관 없이 국민의 인기를 얻을 수만 있 으면 된다는 식으로 무수히 많은 계획 발표했다” 며“계획과 약속 만 거창하고 실천은 안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감안한듯 박 대통령은 담 화문 말미에“아무리 촘촘히 준 비했다 하더라도 정부 노력만으 로는 실현하기 어렵다. 사회 각계 각층의 적극적 지지와 동참이 있 어야 가능하다” 면서“서로 조금 씩 어려움을 나누고 작은 이득을 조금씩 내려놓고 공생과 상생의 길을 걸어가 주실 것을 부탁드린 다” 고 호소했다. 그러면서“노동시장 과제는 노사정이 상생하는 합의를 이뤄 야만 가능하고, 기업들도 정부의 규제개혁 보폭에 호응해 보다 적 극적으로 투자를 늘려주기 바라 며 국회도 관련 법안이 적기에 통 과되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 면 서 각계각층에 대해 협력과 지지 를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과연 자신이 제시 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부수 적으로 따라올 입법작업을 위해 집권 2년차에 여의도와 본격적인 ‘소통’ 에 나설지 주목되는 이유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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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2014년 2월 25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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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기약없는 이별… 이산가족 상봉 종료 오전‘작별상봉’끝으로 2차 상봉도 끝나 3년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 산가족 상봉 행사가 25일 종료됐 다. 60여 년 만에 가족과 재회한 이 산가족들은‘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을 해 야 했다.

지난 20~22일 1차 상봉에 이어 23일부터 시작된 2차 상봉에 참가 한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과 남측 가족 357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 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작별 상봉’ 을 한 뒤 헤어졌다. 남측 가족은 오후 1시께 금강

산을 출발, 오후 4시30분께 강원 도 속초로 돌아온다. 지난 23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 족면회소에서 해후한 이들은 이 날까지 2박3일간 개별상봉, 단체 상봉, 공동중식 등 6차례에 걸쳐 11시간을 만났다.

2010년 10월 30일~11월 5일 18 차 이산가족 상봉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상봉은 남측 상봉 신청자가 북측 가족을 만난 1차 상봉과 북 측 신청자가 남측 가족을 만난 2 차 상봉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2차와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 1 차 상봉에서는 남측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이 북측 가 족 178명을 만났다.

염 추기경“교황 꼭 방한해줄 것으로 희망” 염수정 추기경은“한국을 사랑 하는 교황이 한국에 꼭 오실 것을 희망한다” 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염 추기경은 24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 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추 기경 서임식 날 교황께서 추기경 반지 등을 주고 포옹을 하며 갑자 기 큰 목소리로 한국을 사랑한다 고 말해 깜짝 놀랐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염 추기경은“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아시아를 빼고 다른 대륙은 다 갔는데 이번에는 프란 치스코 교황이 한국과 아시아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 고 거듭 강 조하면서“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염수정 추기경은“한국사회가 역동적이지만 서로 갈등하고 대 립하면서 자기 것만 옳다고 고집 할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중요시 하며 서로 맞춰 살아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정치권 에 대한 조언 요청에“시기 질투 만 하지 말고 서로 대화를 해야 한 다” 며 이같이 말했다. 염 추기경은 또 북한 선교에 대해“중국이나 북한이 복음을 전 하는 것을 자신의 나라를 망하게 한다고 두려움을 느끼는 듯하다” 며“그러나 어느 나라를 무너뜨리 는 것은 복음의 목적이 아니며 서 로 신뢰하고 사랑하면서 평화롭 게 지내도록 만드는 것” 이라고 말 했다. 다음은 염 추기경과의 일문 일답. — 추기경이 된 소감과 각오는 ▲ 임명이 발표됐을 때 많은 분이 기뻐했지만 나는 예외였다. 기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잘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생각 때문이었 다. 교황을 돕고 신도들과 잘 연결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갈 것이 다. 추기경을 의미하는 카디널은 서로의 소통을 잘되게 하는 것이 라고 한다. 이발소의 붉은색과 푸 른색은 동맥과 정맥을 나타낸다 고 하는데 추기경의 붉은색 옷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족하지만 도와 줄 것을 믿고 열심히 역할을 할 것 이다.

“한국 사회 어려울 때 할 얘기 다 할 것” 국에 오시면 큰 희망과 기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한 국 방문을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격식을 다 없애는 프란치 스코 교황은 다른 때에는 했던 알 현식과 추기경 공동 점심도 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교황의 방 한 요청은 지난해 주교단이 8월이 아니라 태풍이 지나간 다음 10월 마지막 토요일에 왔으면 좋겠다 는 건의를 한 바 있다” 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그러나“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도 프란 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가능성 을 언급한 바 있고, 외교적인 문제

가 있기 때문에 더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세상 일 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추기경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 에 염 추기경은“애초 임명이 발 표됐을 때 나를 제외하고 모두 기 뻐했지만 나는 과연 일을 잘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다”면서“점차 소중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 고 있으며 교황을 도우면서 신도 들과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이발을 하는 곳의 표 시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된 것 은 동맥과 정맥을 표시한다고 하

한국 제3대 염수정 추기경 일문일답

염수정 추기경이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교황의 8월 방한 가능성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희망하고 기도한다. 전임 베네딕 토 16세 교황은 아시아를 제외하 고 다른 대륙은 모두 갔다. 프란치 스코 교황이 한국과 아시아를 방 문하기를 희망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추기경 서임식 때 갑자기 큰 소리로 한국을 정말 사랑한다

고 했다. 한국을 사랑하시는 교황 이 한국을 방문하면 큰 희망과 기 쁨이 되리라 생각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1984 년과 1989년 두차례 한국을 방문 한 바 있다. 2000년 신년에는 3000 년을 반포하기도 했다. 앞으로 1 천년은 아시아가 중심이 되는 세 상이 될 것이라는 얘기이다.

는데 추기경의 붉은 옷은 사랑하 는 사람들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 을 의미한다”면서“부족하지만 여러분이 도와주실 것으로 믿고 추기경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겠 다” 고 말했다. 한국 사회의 어른으로서 역할 이 필요할 때 나설 계획이냐는 질 문에“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 기경만의 장점만을 본떠 하려고 해도 잘되지 않을 것” 이라고 전제 하면서“한국 사회가 어려울 때 할 얘기는 다하겠지만 말을 많이 하고 싶지는 않다” 고 강조했다. 천주교 정의사제구현단 활동 에 대해 염 추기경은“정의구현사 제단의 활동은 역동성이 많다” 면 서“그분들도 사제로서 좋은 역할 을 할 것” 이라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복음의 전 파하는 기쁨을 절대 빼앗기지 말 라고 강조했다. 교황이 한국을 방 문하면 그런 기쁨과 희망을 주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희망하고 기 뻐할 것이다. — 북한 선교에 대한 생각은. 또 교황의 역할은. ▲중국과 북한은 복음이 전해 지면 나라가 망한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듯하다. 그 때문에 어려움 이 있다. 그러나 나라를 무너뜨리 는 것이 복음의 목적이 아니다. 신 뢰관계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 이기 때문에 평화로운 것이다. 정 치적으로 누구를 쓰러뜨리는 것 이 아니다. 교황도 그런 변화를 바 라고 있다.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 났던 지난 1917년 성모 마리아가 파티마에 발현했을 때도 러시아 의 회개를 위해 기도하라고 했다. 망하라는 기도를 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 — 교황께 직접 방한을 건의하 지 않았나. ▲ 격식을 다 없애는 교황은 다른 때에는 했던 알현식과 추기 경 공동 점심도 하지 않았다. 교황 에 대한 방한 요청은 지난해 주교 단이 8월이 아니라 태풍이 지나간 다음 10월 마지막 토요일에 왔으 면 좋겠다는 건의를 한 바 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 인도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 국 방문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외교적 문제가 있어 더는 언급하 지 않겠다. 세상 일이 바뀔 수 있 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어떻게 다시 잡은 손인데’

이산가족 상봉행사 2차 마지막날인 25일 오전 금강산면회소에서 열린 작별상봉을 마친 남측 가족들이 버스에 탑승한 북측 가족들과 헤어지며 손을 부여잡고 있다.

이산가족 고령화 심각… 상봉 과정 곳곳에 난관 80세 이상 고령자가 대다수…’일회성 만남’으론 한계 매년 남에서만 4천명 사망하지만 상봉 규모는 제자리 3년4개월 만에 재개된 남북 이 산가족 상봉은 이산가족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분단 후 6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면서 혈육과 재회하지 못한 채 세상을 뜨는 이산가족이 갈수 록 늘어나고 있고, 운 좋게 만남의 기회를 잡더라도 상봉까지 여러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산가족 의 사망과 고령화로 부모나 형제 등 직계가족이 생존해 있는 경우 가 점점 줄어들고 노환에 시달리 는 이들도 많아져 현재의 방식으 로는 상봉 자체가 어려워지고 갈 수록 그 의미도 퇴색될 수밖에 없 다. ◆ 이산가족 고령화로 상봉과 정 차질… 상봉자 선정방식도 문 제 지난 20~22일 열린 이산가족 1 차 상봉에서는 상봉 전부터 숨지 거나 만남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 출했다. 상봉 과정에도 건강 악화 로 중도 귀환하거나 치매로 혈육 을 만나고도 알아보지 못하는 안 타까운 상황이 이어졌다. 감기증세로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금강산으로 들어간 김섬경 (91)씨와 홍신자(84·여)씨는 건 강이 악화해 결국 상봉 둘째 날 중도 귀환했다. 상봉 마지막 날에 도 이영실(89)·이오환(85)·이 효국(91)씨 등 5명이 건강이 나빠 져 병원 등으로 이송됐다. 이영실 씨는 치매로 60여 년 만에 만난 딸 과 동생을 알아보지 못했고, 이오 환씨는 작별상봉 도중 울다 탈진 해 쓰러졌다. 이런 사례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건강이 안 좋은 고령 자에게는 금강산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2박3일씩 머무르는 지금 의 상봉 일정을 소화하는 것 자체 가 무리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다. 육체적 피로와 함께 격한 감 정의 동요 등 정신적 부담도 동반 하기 때문이다. 이번 1차 남측 상봉단 82명의 경우 90대 25명, 80대 41명, 70대 9 명, 69세 이하 7명으로, 80세 이상 고령자가 80%가 넘는다. 2차 상봉에 나섰던 북측 이산 가족 88명은 80~89세가 82명, 70~79세가 6명으로, 80대가 93% 를 넘었다. 상봉자 선정 과정에서도 문제

점이 노출됐다. 지난해 9월 25~30일 금강산에 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봉을 앞두 고 추첨을 통해 뽑힌 1차 상봉 후 보자 500명 가운데 150명 정도는 건강 문제 때문에 스스로 상봉을 포기했다는 것이 대한적십자사의 설명이다. 부모, 형제, 자녀 등 가까운 피 붙이는 사망하고 조카, 삼촌 등 얼 굴도 잘 모르는 친인척만 남은 것 으로 확인되는 경우에 아예 상봉 하지 않기로 마음을 바꾸는 예도 있다. 이에 따라 결국 당초 예정 된 상봉 인원 100명을 채우지 못 하고 96명만 최종 명단에 올라갔 다. 그러나 작년 9월 상봉이 무산 된 뒤 불과 5개월 사이 이 중 2명 이 숨지고 12명이 건강 악화로 상 봉을 포기하면서 82명만 이번에 가족을 만날 수 있었다. 같은 기 간 북측 상봉 대상자도 비슷한 이 유로 당초 계획한 100명에서 88명 으로 줄었다. 이번 1차 남측 상봉단 82명이 만난 북측 가족은 형제자매가 50 명으로 가장 많고 3촌 이상이 20 명, 자식 11명, 배우자 1명이었다. 2차 북측 상봉단 88명의 경우 형제자매 73명, 3촌 이상 14명, 자 식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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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국제

TUESDAY, FEBRUARY 25, 2014

“실각 우크라 대통령 시위진압에 軍투입 계획했었다” FT, 군 내부 문건 공개…“대량학살 일어날 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4 기조 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는 마크 주커버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크레스(MWC) 2014에서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가 기 조 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며 미소를 짓고 있다.

“EU-미국 FTA 2016년 중반까지 지연될 듯” “올해말 타결 목표 비현실적… 미국 대선 이전이 실질적 시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자유 무역협정(FTA)을 포함한 범대서 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 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내 타결 목표가 비현실적이라는 지 적이 제기됐다. 양측은 FTA 협상을 서두르고 있지만 유럽의회 선거, 미국 행 정부와 의회 간의 복잡한 역학 관계, 그리고 관련 단체의 반발 등으로 2016년 중반은 되어야 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EU 전 문매체 유랙티브가 24일 보도했 다. 이 매체는 통상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EU와 미국은 모두 조 속한 협상 타결을 목표로 내세우 고 있지만 실질적인 데드라인은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 2016년이 되어야 설정될 수 있 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U와 미국은 지난해 7월 대

서양 양안간 FTA 체결을 위한 1 라운드 협상을 시작한 이래 지금 까지 워싱턴과 브뤼셀을 오가며 3라운드 협상을 진행했다. 4라운드 협상은 다음 달 10~14일 브뤼셀에서 열릴 예정 이다. EU는 평균 3년이 걸리는 FTA 협상을 1년 혹은, 늦어도 1 년 반 안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미국과의 협상을 서둘러 진행한 다는 방침이다. EU는 올해 5월 실시되는 유 럽의회 선거 이전에 가시적인 성 과를 내기를 원하고 있다. 이보 다 늦어진다면 새로운 EU 집행 위가 구성되는 11월까지는 협상 타결의 윤곽이 드러나기를 희망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유럽의회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4월부터 새로운 EU 지도부가 구

성되는 11월까지 사실상 협상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도 올해 중간선거가 실시 됨에 따라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임기 내 TTIP 협정 체결을 중요한 업 적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지만 의 회의 견제와 요구를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다. 의회는 협정 체 결보다 협정 내용이 관심이 더 많기 때문이다.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이해가 엇갈리는 부분도 적지 않다. 미국의 불법 정보수집 스캔들 로 인해 EU의 개인정보보호 규 정이 강화되고 미국 기업들의 유 럽 내 활동에 제약을 받게될 가 능성이 높아지면서 이 문제를 둘 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가 협상에 장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 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규모 반정부 저 항에 밀려 실각한 빅토르 야누코 비치 대통령이 시위대를 진압하 려고 수도 키예프에 군대 투입까 지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야누코비치 대통 령의 사저 인근에서 이런 내용의 군 내부 문건이 발견됐다면서 만 약 이 계획이 실행됐다면 지난 20일 100여명이 숨진 유혈참사 보다 더 끔찍한 대량학살이 일어 날 뻔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최대 100여명이 숨졌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우크라 이나 반정부 시위 이후 최대 참 사였다. FT에 따르면 군대 동원 계획 이 담긴 문건은 야누코비치 대통 령의 호화 사저 ‘메쥐히랴’ (Mezhyhirya) 인근에 버려진 수많 은 정부 문서들 사이에서 발견됐 다. 야누코비치는 실각 후 사저를 떠나면서 문제가 될 만한 정부 문서들을 소각하거나 사저 내 인 공호수에 버렸으나 상당수 문건 들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반정부 시위대와 기자들은 사 저에서 여러 건의 정부 문서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독립광장에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에 대항하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강화하고 있다.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호화로 운 생활을 보여주는 영수증들을 찾아내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FT는 이번에 발견된 군 문건 들은 그중 가장 충격적이라면서 야누코비치와 군 수뇌부가 반정 부 시위 진압을 위해 군대를 투 입하는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 한 사실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유리 일린’ 이라는 서명이 적 힌 한 전보에는 시위대가 군 시

설을 장악할 것이라는 첩보에 따 라 우크라 남부 및 동남부에서 3 개 부대를 수도 키예프로 진격시 킨다는 계획이 담겨있었다. 또 군은 검문소 등에 배치돼 시민을 검문하거나 교통을 통제 하며 테러리스트가 은신해 있다 고 판단되는 민가를 수색하고 필 요할 경우 무기도 사용할 수 있 다고 돼 있었다. 지난 20일 시위진압 과정에서

중국, 세계 1위 무역대국 등극… 美 추월 확인 상품무역은 세계 1위, 서비스 포함하면 2위 중국이 지난해 상품 무역규모 에서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 계 1위로 올라선 사실이 24일 확 인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펴낸 2013‘국민경제 및 사회발전통계’보고 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 난해 상품(화물) 무역총 액이 전년도에 비해

7.6% 증가한 4조 1천600억 달러 로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 사이트를 통해 확인한 지난해 미국의 상품무역 규모는 3조 8천839억 달러로 나 타났다. 상품 무역규모에서 중국이 미 국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중국이 지난달 초 2013년도

무역총액을 발표한 직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무역 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관측이 나왔었다. 다만, 상품과 서비스 무역을 합친 규모로는 여전히 미국이 중 국을 앞서 1위를 고수하고 있었 다. 두 항목을 합친 미국의 무역 규모는 수출 2조 2천723억 달러,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쏜 저격수들 은 우크라 특수부대인‘오메가’ 소속원들이라는 사실도 밝혀졌 다. FT는 이번 계획이 실행되지 않은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 문건이 발견됨으로써 야누코비 치 대통령을 대량학살 모의 혐의 로 형사재판에 세우려는 우크라 이나 야권의 움직임이 한층 힘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입 2조 7천439억 달러 등 5조 162억 달러에 달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 국의 서비스 무역 규모는 5천396 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의 상품 및 서 비스 무역을 합친 규모는 4조 6 천996억 달러로 미국보다 3천 166억 달러가 모자랐다. 이를 두고‘세계의 공장’ 으로 서 실물 수출입에 주력해 온 중 국이 상품 무역에서는 미국을 앞 질렀지만, 첨단 기술, 특허 등 서 비스 분야에서까지는 미국을 추 월하지 못하고 있음이 반영된 것 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 고노담화 검증에 의욕 표명 日유신회 의원 전언… “시기 놓치지 말고 논의 진지하게 해야” 아베 신조(安倍晋 의를 진지하게 할 필요가 있다” 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0일 三·사진) 일본 총리가 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고노담 야당의원과 만난 자리 야마다 의원은 아베 총리가 화의 근거가 된 일본군 위안부 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 자신에게 최근 일부 언론의 여론 피해자 청취조사의 신빙성에 문 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조사에서 고노담화 수정에 대한 제가 있기 때문에 제3국의 학자 (河野) 담화의 검증에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은 것은 를 포함해 재검증해야 하지 않느 의욕을 보였다고 교도 “(당신의) 질문 덕분이다” 라고 말 냐는 야마다 의원의 질의에“학 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유신회 소속 야 산케이 “여론조사서 고노담화 수정 지지 59%” 마다 히로시(山田宏) 중 의원은 이날 중의원 예 했다고 전했다. 야마다 의원은 술적인 관점에서 더 검토하는 것 산위원회가 끝난 뒤 아 지난 20일 국회에서 고노담화 검 이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베 총리가 자신에게 고 증에 대해 거듭 질문해‘검토하 관방장관에 이어 일본의 최고 노담화 검증과 관련, 겠다’ 는 답을 끌어냈다. 지도자인 아베 총리까지 고노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 화 검증에 의욕을 보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고노담화 수정을 둘러싼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 다. 이날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은 FNN(후지뉴스네트워크)과 함께 22~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노담화에 대해 58.6%가‘수정 해야 한다’ 고 답했고,‘그렇게 생 각하지 않는다’ 는 답은 23.8%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2014년 2월 25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A11


A 12

THE KOREAN NEW YORK DAILY

TUESDAY, FEBRUARY 25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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