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군기,

공군 전투기 2대가 6일 훈련 도중 폭탄 8발
을 잘못 발사해 민가 지역을 덮치는 사상 초유
의 오폭 사고를 냈다. 민간인과 군인 15명이 다
쳤고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다. ★ 2·3
군은 사고 원인을 “조종사가 실수로 좌표를
잘못 입력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
종사가 실제 사격까지 3차례 좌표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데다, 좌표를 틀리게 입력한 1번 전
투기는 물론 제대로 입력한 2번기도 민간 지역
에 폭탄을 떨어뜨려 의문을 남겼다. 공군은 곧
바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정확한 원인 조
사에 나섰다.


포천서 ‘전투기 오폭’ 초유 사고
한미연합 실사격 훈련 KF-16기 2대
주택^교회 인근에 4발씩 연달아 투하
민간인^군인 15명 부상$ 2명은 중상 공군 “조종사가 폭탄 좌표 잘못 입력”
이날 오전 10시 4분쯤 공군 KF-16 전투기 2 대에서 투하된 공대지 폭탄 8발이 사격장과 8㎞ 가량 떨어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민가 지역에 떨 어져 폭발했다. 당시 한미 연합 통합화력 실사
‘개혁 핵심’ 의대 증원
당정대 회의서 ‘증원 이전 수준 회귀’ 긍정 與 “정원 3058명 타당$ 정상화 시급” 정부 의료개혁 드라이브 1년 만에 원점
윤석열 정부 개혁의 핵심인 의대정원 증원이 시행 1년 만에 원래대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지 고 있다. 의대가 있는 대학의 총장 다수가 2026
학년도 의대정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 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촉구하자 국민의힘은 6
일 “타당하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정부 내에선 의대 증원안 원점 회귀에 대해 우려
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에 정부는 의대생들이
복귀하는 경우를 전제로 ‘3,058명 동결안’을 수
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최종 입장을 조율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12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이날 ‘당정대’ 회의
를 열고 의대교육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최상
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 이주호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
관,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정훈 국민
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개혁과 관련해 수시로
열리는 일상적인 회의”라고 말했지만 ‘내년도
원상복귀 가능성
의대 정원 3,058명’ 안에 대한 논의가 주요 관심 사였다. 2024학년도까지 의과대학 정원은 기
존 3,058명이었는데, 정부가 의료개혁 차원에
서 매년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했다. 진통이
커지자 의료계의 반발을 감안해 2025학년도는
1,509명 증원한 4,567명으로 확정해 이미 입시
가 끝난 상태다.
그러나 의대생 등의 미복귀가 장기화하고 의
료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계엄으로 직무 정지되면서 의료개혁의 추
동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상황
에서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 의총협)가 전날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하는 것에 합의
했고, 교육부도 이를 존중하겠단 입장을 보였
다. 2024학년도 수준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대증원 계획이 불확실해졌
다. 이날 당정대 논의와 관련해 권성동 원내대
표는 “의대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건의 내
상속세 폐지” 더 치고 나간 與$ 불붙는 감세 경쟁
한
이었다. 15명 부상자 가운데 10 명이 병원으로 실려갔다. 소방당국은 중상 2명, 경상 13명이라고 설명했다. 부상자에는 군인 5
명도 포함됐다. 폭발 충격으로 교회 건물 1개와
주택 2채가 일부 파손됐다.
민가에 떨어진 폭탄은 MK- 82로, 유도장치 가 없 는 일반 폭탄이다. 주로 건물 교량 파괴
용으로 쓰이며, 폭발과 파편으로 축구장 면적
에 피해를 줄 수 있다. 훈련에서 5개 편조가 차 례로 사격을 실시했는데, 이 중 KF-16 전투기 2
대로 구성된 편조가 훈련 지역을 벗어나 각각 4
발씩의 폭탄을 민가 지역에 투하한 것으로 나
타났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경위 파악과 피해 상 황 조사에 나섰다. 공군 관계자는 “1번기 기체에
잘못된 좌표가 입력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까지는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가 비정상 투하의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표가
하지만 전투기 2번기도 오폭을 피할 수 없던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말 을 아꼈다. 2번기에는 1번기와 달리
의 동시에 사격을 실시하도록 계획돼 있었다”며 “1번기 사격 전후 두 조종사가 의사소통을 할 여유는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사격 훈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종 사 개인에게 모든 확인 의무가 주어지는 허술한 확인 절차의 문제점이 이번 사고로 고스란히 드 러났다. 공군에 따르면 조종사는 훈련 임무를 부여 받은 뒤 ①사무실에서 임무 좌표를 이동식 장비에 키보드로 입력하고 ②전투기 탑승 전 지 휘관 주관으로 훈련 브리핑을 실시하며 ③조종 사는 전투기 탑승 후 이동식 장비를 기체에 꽂아 동기화시킨다. ④실제 비행 과정에서는 육안으 로 좌표와 탄착지점을 최종 확인하게 된다. 하 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좌표 입력이 제대 로 됐는지 여부는 조종사 본인 외에 누구도 확 인하지 않는다. 김경준 기자 3







































거래처들 “대금 못 받을라” 불안
“현금 3090억+3월 3000억 유입”
홈플은 채권 풀려 정상 지급 입장
국민연금, 1조원 투자 손실 우려

LG전자는 6일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 러스에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뉴시스
히 공개했다. 3월 영업으로 발생한 현
번진 셈이
다. 홈플러스는 예정에 없이 현재 쓸 수
있는
금 유입액 3,000억 원까지 고려하면 대
금 지급은 문제없다고 강조한다. 다만
홈플러스 예상대로 3월에 현금 3,000
억 원이 들어올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순차적으로 일반
상거래 채권을 전액 변제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 홈플러스에 제품을 납
품하는 기업 사이에서 신중한 분위기도
있다. 홈플러스가 대금 지급 계획을 내
놓은 데다 전국 126 개 대형 매장을 가
진 덩치 큰 유통업체인 만큼 섣불리 발
을 빼기 어렵다는 곳도 적지 않다. 홈플 러스와 거래하는 기업 관계자는 “곧바
로 제품을 뺄 경우 홈플러스 영업에 타
격을 받을 수 있어 상황을 살펴보고 있
다”고 말했다. 다만 홈플러스로부터 앞 으로 추가
뒤 일정 기간이 지 는다. 보통 제조 량을 공급하지 않으면
LG전자 등이 이 한 건 홈플러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날 일
지급을 재개하
우기에 나섰다. 대
다는 의미다. 공교롭게도
제품 공급을 중
왔다. 업계에선
을 결정하자 화들
부랴 부랴 대응책
도 있다. 홈플러
후 일시적으로
려 대금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3,090억 원이라면서 자



6일 오전 한미연합훈련 중 공군 전
투기가 폭탄 8발을 떨어뜨린 경기 포 천시 이동면 노곡2리는 순식간에 초 토화돼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폭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마을 전체 가 흔들리며 주택들 지붕과 내부가 무
너져 내렸다. 도로 바닥에는 폭탄이 떨
어진 흔적과 흩어진 파편들이 폭발의
충격을 짐작게 했다. 당시 충격파는 1 ㎞ 떨어진 곳까지 전달됐을 정도로 강
력했다.
6~7㎞ 거리에 승진과학화훈련장이
있고 매년 3월이면 한미연합훈련이 있
는 탓에 전투기 소음 정도는 대수롭
지 않게 여겼던 주민들이지만 이날만
큼은 “소리가 많이 달랐다” “이런 굉음
은 처음”이라며 두려움을 숨기지 못했
다. 노곡2리에는 민간인 180가구 400
여 명, 군인 210가구 900여 명이 거주하
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노곡
리 낭유대교 인근 모부대 종교시설인
성당 인근에 폭탄 8발이 오발사된 사 실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마을 주민 A( 60 )씨는 목에 파편을 맞아 병원에 서 3시간 수술을 받은 뒤 중환자실에서
매년 3월 훈련소음 익숙한 주민들 “이번엔 소리가 달랐다” 놀란 반응
중에 ‘쾅’소리 깨보니 구급차”
들썩이고 전기도 잠시 끊겨” 부상 주민 고막 파열^복통 등 호소






안정을 취하고 있다. A씨는 “운전하던 중 ‘꽝’ 소리를 들은 뒤 기억나지 않는 다. 깨어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했다. 동승자인 B( 66)씨는 어깨 골절상 고 8발을 쏟아부을 수 있느냐”고 불만 을 토로했다. 경상을 입고 포천 우리병원으로 이 송된 미얀마인 C씨는 “비닐하우스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의식을 잃고 깨어나 보니 왼쪽 어깨가 찢어져 있었다”고 폭 발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외에도 60대 남성은 고막이 파열됐으며, 7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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