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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하지만 이 지원책은 연방의회 승

인이 필요한 데다 경제팀 내부에서

도 의견이 갈려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

세정책에 각국이 보복관세 부과로 대

응할 움직임이 나타나자 연방 정부가

그 피해를 상쇄해줄 만한 세액공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안은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를 수출

하는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

연방 정부는 지원책이 확정되면

보복 관세 부메랑 대처

부처 간 의견 조율 필요

올해 말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는 지난 4일 세제 지원안이 정부 내

에서 제안돼 본격 논의됐지만 트럼

프 대통령의 경제 관련 참모 가운

데 일부는 관세정책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

은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애

쓰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며 유럽

연합(EU) 회원국 통상장관들도 보

복관세 문제를 논의 중이다.

연방 재무부는 성명에서“구체적

인 지원책에 대한 논의는 아직 초

기 단계이지만, 세금 문제에 대한 베

선트 장관의 모든 생각은 트럼프 대

통령의 미국 우선 경제 의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에 의해 뒷받침된다”

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논평 요

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각국의 보복관세로 인한 영향은

미국 수입업자들이 가장 크게 받기

때문에 트럼프 경제팀은 이들에게

도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세액공제안

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이

는 더 어려운 문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TI, 9일 하루만 4.7%↑

침체우려 줄며 매수 폭발

국제유가가 4% 넘게 폭등 마감했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대해 상호관

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누그러지면 서 매수 심리가 폭발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 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WTI)는 전장보다 2.77달러(4.65%)

폭등한 배럴당 62.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 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55달러 (4.06%) 급등한 배럴당 65.37달러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소매 개솔린 가격은

미 겨냥에… 수급문제 없지만

중국산 비중 수입액 기준 50% 미중 분쟁 장기화땐 압박 커질듯

“편중된 공급망 다변화”지적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

세전쟁에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

면서 국내 산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국내 기업을 겨냥한 것

은 아니지만 수출 통제 움직임만으

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가격이 오

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우리

나라 주력 산업인 반도체·2차전지

의 핵심 부품에 활용되는 17종의 희

토류는 중국 수입 의존도가 50% 이

상이어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

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산업공급

망정책관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희토류 비축 상황과 공급망 불안 대

응책을 논의했다. 중국 상무부가 트

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맞서 미국 수

입품에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함

과 동시에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입

통제도 시행한다고 밝히자 대책 마

련에 나선 것이다.

중국이 수출 통제를 실시하겠다

고 밝힌 희토류는 △사마륨 △가돌

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

늄 △스칸듐 △이트륨 등 7종이다.

사마륨과 디스프로슘은 전기차 모

터의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의 재료

로 쓰인다. 스칸듐은 알루미늄 합금

제조에, 이트륨은 고체 레이저 제조

에 각각 활용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통제 대상 중 디스프로슘과 이트

륨은 6개월 치 이상 공공 비축 중”

이라고 밝혔지만 미중 대결이‘강대

강’으로 확전할 경우 국내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

전 세계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이 차지하는 위상이 여전히 압도적

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

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희토류

의 38%(4,400만 톤)는 중국에 매장

돼 있다. 중국의 희토류 생산량은

27만 톤으로 전 세계 69.2%를 차지 한다. 중국은 17종의 희토류 모두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나

라이기도 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국 희토

류 수입 물량의 대중 의존도 역시 여전히 높은 편이다. 관세청에 따르 면 2024년 우리나라의 희토류 화 합물 수입액은 9,790만 달러였는 데 이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8%(4,970만 달러)에 육박했다. 2020년(35.2%)과 비교하면 대중 의 존도가 16%포인트 가까이 상승했 다. 중국이 수출통제를 가한 품목들 의 지난해 수입액을 살펴봐도 이트 륨 86.7%, 스칸듐 70.5% 등 대부분 중국산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당장 7개 품목의 수

관세로 투자매력 하락

미 경제 침체 등 요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미국에 2조달러 가

까이 투자하겠다고 밝혔지만,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이러한 투자

약속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파이

낸셜타임스(FT)가 8일 보도했다.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미국

국내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겠

다고 밝힌 규모는 최소 1조9,000억

달러에 달한다. 전임 바이든 정부 임

기 시작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발표

된 9,100억달러 규모의 민간 제조업

투자 계획과 비교하면 두배 넘는 수

치다.

굵직한 것만 봐도 일본 소프트

뱅크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

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가 각각 1,000억달러 투자를 약

속했으며 프랑스 해운기업 CMA

CGM도 2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

고 밝혔다.

미국 기업 애플은 5,000달러, 다

국적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가 50

억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백악관에서 210억달러 규모

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투자 약속의 상당수

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으로 취약해진 글로벌 공급망

을 가진 기업들이 한 것이라는 게

FT의 분석이다. 국제 무역 전문가인 테레사 포트

다트머스대 부교수는 트럼프 대통령

의 관세로 인한 피해는 이미 발표한

1조9,000억달러의 투자 약속을 뛰

어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

다. 그는“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무

역 시스템에 불확실성을 가져옴에

따라 이제 누구도 장기투자를 결정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

을 알게 됐다. 이는 분명 미국을 투

자하기에 덜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5일부터 세 단계로 ‘협상대비’수위 낮춰

유럽연합(EU)이 내주부터 미 공

화당 텃밭 수출 상품을 겨냥해 최 고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 지

난달 발효된 미국의 철강관세 대응

차원으로, EU는 당초 예고한 것보

다 대상 품목과 관세율을 낮추며 협

상의 문을 열어뒀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9

일 철강관세 보복조치에 대한 회원 국 표결이 가결돼 오는 15일부터 관

세 징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언론에 사전 유출된 67쪽 분량의

보복관세 목록에 따르면 담배, 오토 바이, 가전, 가금류, 목재 등 총 220 억 유로(약 243억달러) 규모 미국산 상품에 10∼25% 추가관세가 부과 된다. 공화당 텃밭 지역 상품과, 대 유럽 수출 의존도가 높은 상품이다. 보복 관세율도 계획보다 낮췄다. 집행위는 애초 보복조치를 두 단계 에 나눠 시행하겠다며 대상 품목 목록을 부속문서Ⅰ,Ⅱ로 나눴고, 일 부 품목은 두 개 부속문서에 모두 포함돼 누적 관세율이 50%(25%+ 25%)에 달했다. 집행위는 확정안을 오는 15일, 내 달 16일, 12월 등 세 단계에 걸쳐 단 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복잡한 고국 소식을 떠나서

자서전 -29

필자이오영씨는ROTC출신장교,월남참전유공자가되어 전후방에서 복무를 마치고 도미, 전직 필라 한인회장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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