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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국판>

한국판

The Korea Times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제 1108호

2024년 2월 16일 금요일

koreatimesphila.com

B Friday, February 16, 2024 B13 2024년 2월 19일 월요일

北 뚫고 극비 진행, 韓^쿠바 수교‘24년 작전’결실 ‘北 형제국’과 외교 복원 막전막후 DJ 때 첫 제안, 朴정부 첫 장관급 회담 작년 5월 양국 수교 협의 이후 급물살 한 총리도 국무회의 의결 때까지 몰라 대통령실 “北 정치^심리적 타격 불가피”

한국과 쿠바가 14일 외교관계를 전 격 복원했다. 쿠바가 사회주의 혁명으 로 1959년 단교한 이래 65년 만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수교를 제안해 결실을 맺는데 24년 걸렸다. 북한은 형제국 쿠바마저 등을 돌려 국제사회에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

다. 대통령실은 15일“이번 수교로 북 한은 정치적·심리적으로 타격이 불가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쿠바가 그 동안 수교 문제에 있어 한류나 한국 에 대한 긍정적 호감에도 불구하고 수교에 응하지 못한 건 북한 때문”이 라며“이번 수교는 역사의 흐름 속에 서 대세가 어떤 것인지, 대세가 누구 에게 있는지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라 고 평가했다. 이로써 한국을 외면하고 북한과 수교한 유엔 회원국은 전 세 계에서 시리아만 남았다. 수교의 직접적인 물꼬는 윤석열 정 부 들어 트였다. 정부는‘글로벌 중추 국가(GPS)’를 기치로 내걸고 쿠바와

수교에 공을 들였다. 2022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제안하며 쿠바와 접촉면을 넓혀갔다. 쿠바는 회담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 나 이태원 참사 당시 쿠바에서 위로 전문을 보낸 것이 전기가 돼 외교부 중남미국장이 비밀리에 쿠바를 방문 하면서 대화 채널이 다시 열렸다. 이 어 지난해 5월 박진 당시 외교부 장관 은 카리브국가연합 각료회의가 열린 과테말라로 날아가 호세피나 비달 쿠 바 외무부 차관과 만났다. 이 때 수교 협의를 시작하기로 양국이 합의한 것 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양국 이‘윈윈(win-win) 관계’를 만들어가 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

김정은, 연평^백령도 들먹이며“군 태세 강화”도발 엄포 령선”으로 규정하며“이 선을 고수하 려고 선박 단속, 해상순찰 같은 구실을 들어 각종 전투함선들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켜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 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우리가 인정 하는 해상 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 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무 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통신은“적들이 구축함과 호 서해에서 북한의 도발 징후가 갈수 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록 뚜렷해지고 있다. 급기야 김정은 국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 무위원장은 북방한계선(NLL)을‘명분 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태 없는 유령선’으로 깎아내리며 우리 영 세를 강화할 데 대한 중요 지시를 내 토인 연평도와 백령도를 들먹였다. 특 렸다”고 전했다. 서북도서를 상대로 언 히‘해상 국경선’이라고 전례 없는 표 제든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엄포 현을 사용하며 침범 시 무력충돌도 불 나 다름없다. 북한은 최근 지상과 잠수함에서 발 사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냈다. 전문가 들은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사 가능한 순항미사일, 잠수함용 핵어 포격, 1999년과 2002년 제1·2차 연평 뢰, 서해 해안포 등을 총동원해 무력 해전과 유사한 서해 NLL 인근에서의 을 과시하며 해상에서의 위협수위를 높여왔다. 한반도 주변해역에서 한미 국지도발을 우려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 위원장이 연합군의 해상작전 능력을 제한하는 전날 신형지상대해상(지대함)미사일 동시에 남북 군사력이 마주 보고 배치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시험을 지도 된 NLL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확보하 했다고 전했다. 이미 양산 중인 무기의 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성능을 검증하는 실사격 시험을 했다 는 의미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미사일 “북한은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해상 은 1,400여 초간 날아가 목표물을 명 에서의 국경선 개념을 명확히 하는 헌 법 개정을 통해 불명확했던 서해상 국 중타격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NLL에 대해“국 경선을 선점하는 효과를 노릴 것으로 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경준 기자

했다. 보고됐다. 이후 양국은 부쩍 속도를 냈다. 지 국내에서도 비공개로 가림막을 쳤 난해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양국 다. 지난 1일 한덕수 총리 주재 국무회 외교장관이 비공개로 만났다. 쿠바 정 의에서 수교안을 의결했다. 한 총리조 부 인사들도 한국을 찾았다. 박진 전 차 안건이 적힌 자료를 보고나서야 수 장관은 2023년 한 해 동안 쿠바 측 교 방침을 인식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고위인사와 3차례 만나며 수교를 조 그리고 양국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14 율했다. 일 오전 8시 외교 공한을 교환한 뒤 이달 설 연휴 직전 급진전이 이뤄 ‘정확히 5분 뒤 공표’하기로 합의했 졌다. 쿠바 정부가 수교 의사를 전달 다. 해왔다. 협상은 연휴 내내 미국 뉴욕 정부는 이번 수교를“한국 외교의 주유엔대표부를 통해 진행됐다. 황준 오랜 숙원”이라고 평가했다. 정권마다 국 대사와 헤라르도 페날베르 포르탈 셈법과 접근은 달랐지만, 쿠바와의 관 대사를 포함, 극소수만이 협상이 진 계 정상화라는 목표에 맞춰 일관된 행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윤 외교를 펼친 덕분에 맺은 성과라는 ☞14면에계속 계속 석열 대통령에게 협의 내용이 수시로 것이다.문재연^김현빈 기자 ☞5면에

봄 시샘하는 눈보라 겨울 배웅하는 홍벚꽃

“NLL, 명분 없는 유령선”무시하며 ‘해상 국경선’전례 없는 표현 사용 “침범하면 무력충돌도 불사할 것” 서북도서 국지도발 우려 긴장 고조 신형 지대함 미사일 실사격 시험도

봄처럼 온화했던 날씨가 하루 만에 급변해 눈과 비가 변덕스럽게 번갈아 내린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삼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눈보라를 맞으며 이동하고 있다. 같은 날 포근한 봄 날씨를 보인 제주에서는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인근에 홍벚꽃이 활짝 피어 새들을 맞이하고 있다. 기상청 은 다음 날인 16일 찬공기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재훈 기자·제주=연합뉴스

40개 의대 휴학 결의, 대전협 회장 사직$ 의정 충돌 본격화 <대한전공의협의회>

의협, 시도별 동시다발 증원 반대 집회 전공의 단체는 회장의 사직 선언으로 연쇄적 동조 사직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공의들 연쇄적 동조 사직 가능성에 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의료공백 복지부 “개별 사직도 업무방해죄 가능 이 현실화하면 비대면진료 확대, 진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 사단체들이 일제히 집단행동의 시동 을 걸면서 의정 충돌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전국 40개 의대를 망라한 의대생단체는 동맹휴학을 결의했고, 개원의가 주축인 대한의사협회(의협) 도 시도별로 집회를 열었다. 파업 참 여 시 가장 위력이 크다고 평가되는

보조(PA)간호사 활용 등 의사들이 거 부하는 정책을 시행할 뜻을 밝히며 즉각 반격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 장은 15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이 달 20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30일간 근무한 뒤 병원을 떠날 것”이라고 밝 혔다. 그는 의대 증원과 관련된 내용 을 거론하지 않은 채“죽음을 마주하 며 쌓이는 우울감, 의료소송 두려움,

과도한 근무시간을 더 이상 감내하지 못하겠다”며 사직 이유를 설명했다. 박 회장의 사직 선언을 두고 필수의 료(응급의학과) 전공의로서 개인적 고 충이 컸을 거라는 해석 한편으로, 대 전협 내부에서 유력한 투쟁 전략으로 거론된‘개별적 사직’의 구체적 방안 을 제시한 거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 쇄 사직으로 정부를 압박하면서도, 철 저히 개인적 선택으로 병원을 그만 두는 모양새를 취해 복지부의 집단행 동·집단사직서수리 금지명령을 우회 하자는 묵시적 제안이라는 것이다. ☞20면에계속 계속 박지영·전유진 기자 ☞9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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