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이션 둔화됐다는데… 물가는 왜 안 떨어지지?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됐다. 덕분에 미국 가
구와 사업체들이 식료품, 자동차, 항공료, 사무용 기기 등 모든 부문의 비용
상승 압박에서 다소나마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하락이 소비자
가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정책 결 정자들에게는 물가가 지나치게 급등하는 것을 막는 것이 우선 해결과제다. 물가가 최근 몇 년간 보인 가파른 상승세를 멈추더라도 우유 등 식료품과 신 규 주택 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낮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다.
식료품,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힘들어 주택 재고 부족 해결되기까지 임대료 안 떨어져 신차 가격 급등에 중고차 인기 끌며 44%나 상승 항공료, 수요와 유가에 급락과 급등 사이클 반복
2021년 자택 대기령이 내려진 기 간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폭등했 지만 공급망이 막히면서 소비자 물 가는 치솟기 시작했다. 작년 러시아 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에너지 시장 혼란으로 이어지면서 개스와 유틸리 티 가격도 덩달아 뛰었다.

가장 최근에는 주택 재고 부족 현 상으로 인해 임대료가 폭등하면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원 인으로 지목된다. 경기 부양책에 따 른 혜택과 임금 상승 등으로 미국인 들의 재정 상태가 팬데믹 이전보다 나아진 점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은 팬데믹 발 인플레이션을 거 치며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보여 온 6 가지 품목이다.
■중고차 팬데믹 발 수급불균형으로 중고차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신호가 가장 처음 나타났다. 사람들은 항공편, 대 중교통, 카풀 사용을 줄이고 확보가
능한 차량을 모두 싹쓸이하듯 구매 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당시
한정된 차량 재고로는 폭발하는 중
고차 수요를 맞추기에 역부족이었다.
결국 중고차 시장은 렌터카 업계로
부터 매물을 공급받기 시작했고 렌
터카 업체 보유 차량은 중고차 시장
에 불티나게 팔렸다. 게다가 마이크
로칩과 차량 교체 부품 부족사태까
지 발생해 중고차 공급망은 꽉 막히
고 말았다.
2021년 중반까지 중고차 가격은
인플레이션 수치에 포함되는 다른
여러 항목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올
랐다. 그러나 마이크로칩 부족 사태
가 해결되고 자동차 구매 수요가 감
소하면서 중고차 가격 상승세는 결
국 둔화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중고
차 가격은 현재 대부분 다른 품목과
달리 하락 중이다. 중고차 가격은 6
월 전달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동






기 대비로는 5.2% 떨어졌다. 하지만
2020년 초와 비교할 때 여전히 44%
높은 수준이다.

■주택 임대료 팬데믹으로 인해 주거 선호 지역
에 대한 개념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이로 인해 탬파, 피닉스, 오스틴 등
전국 각지에서 주택 임대 수요가 폭
등해 임대료가 치솟는 계기가 됐다.
여전히 구입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
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으로 수백만
채에 달하는 주택이 추가 공급되어
야 주택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임대료를 포함한 주거비는
인플레이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
는 주요 항목이다. 최근 임대료가 팬
데믹 최고치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
사됐지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
어질 것으로는 기대되지 않는다. 6월
임대료는 전달 대비 여전히 0.5% 높
LA 한 수퍼마켓에서 고객이 유류 제품을 고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식료품, 중고차, 주택 임대료 등의 소비자 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기 힘들 전망이다. <로이터>
은 수준이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
려 8.3%나 치솟은 상태다.


■개솔린 개솔린 가격은 주유소 가격 표지
판을 시시각각 확인할 수 있기 때문
에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직접
체감하는 항목이다. 개솔린 가격은
사람들이 여행을 많이 떠나는 여름
철에 오르는 경향을 보이는데 2022
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
파로 에너지, 디젤, 기타 유틸리티 비
용 폭등 현상이 나타났다.
작년 여름 개솔린 1갤런당 평균
가격이 5달러를 돌파하자 급기야 정


부가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는 사태
에까지 이르렀다. 현재 에너지 가격
이 큰 폭으로 하락해 소비자 유류
비 지출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완
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6월 개솔린
가격은 전달보다 약 1% 상승했지만
2022년 6월 대비로는 여전히 26.5%
나 높다.
■항공료

팬데믹 초기 항공기 여행이 급감
하면서 항공권 가격 내리막길이 시
작됐다. 그러다가 항공업계가 조종
사, 승무원, 지상 근무 직원 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던 2021년 중반 코로
나 백신이 보급되고 이를 계기로 보
복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인력이 부족한 항공업계가 갑자기
늘어난 항공 여행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자 항공권 가격이 치솟기 시작
했다.
여기에 작년 여름 에너지 가격까
지 급등하면서 항공권 가격은 천정
부지로 올랐다. 이후 수요가 줄고 유
가가 급락하자 항공권 가격도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6월 항공권 가격
은 전달 대비 8.1% 하락했고 전년 동
기 대비로는 약 19% 떨어졌다.




■시리얼 및 베이커리 제품


식료품 가격 급등의 주원인은 크
게 공급망 혼란과 인력난 두 가지다.
이 두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식료품점
선반에서 가장 기본적인 식료품을
한동안 찾기 힘들었다.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식료품 부족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
다. 우크라이나는 시리얼, 빵 등 기타 베이커리 제품 주원료인 곡물의 주 요 수출국이다. 현재 공급망 혼란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상당히 해소됐 음에도 불구하고 6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여전히 8.8%나 높은 수준이다.
■계란
계란 가격 급등은 완전히 다른 원 인에서 비롯됐다. 미국에서 발발한 심각한 조류 독감이 수많은 암탉의 목숨을 앗아갔다. 조류 독감의 강력 한 전염성 때문에 자발적으로 암탉 을 살처분한 농부도 많았다.
이후 조류 독감 사태가 완화돼 계 란 공급이 안정되자 폭등했던 계란 가격이 다시 떨어졌다. 하지만 다른 식료품 가격과 마찬가지로 계란 가 격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기는 힘들 전망이다. 6월 계란 가격 은 전달 대비 약 7.3%, 전년 동기 대 비 약 7.9% 떨어졌다. <준 최 객원기자>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열기구 풍선타기는 카파도키아 여행의 또다른 별미다. 하늘로 치솟고 있는 오색 열기구 풍선들.
문화와 신앙의 숨길을 따라 나선 과거로의 시간여행
스텔라 이<오렌지 투어 대표>의 세계 여행
그리스·튀르키예·산토리니


우리가 그리스를 여행하는 이유는 2천5백년전에 꽃 피웠던 찬란한
고대 문명의 유적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맛보기 위한 것이라면 튀르
키예는 자연이 만든 신앙의 땅 카파도키아, 사도 바울의 발길을 따
라 걷는 순례의 길을 따라 나서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일 것이다. 프
라이빗 테마전문 여행사 오렌지 투어가 오는 10월‘그리스·튀르키
예·산토리니 여행’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고대 문명의 발상지 그리스. 세상을 훌훌 털고 역사와 문화를 찾아 한번쯤 여 행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그리스의
아테네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그리스의 대표적인 고대 도시
이자 중요한 유적지가 모여 있는 아 크로폴리스. 이곳에는 가장 웅장하 고 아름다운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
파르테논 신전은 그리스를 찾는 여행객들의 첫 번째 버킷 리스트라
할 정도로 유명한데 2천년이 넘은 기원전 450년경에 어떻게 이런 섬 세하고 정교한 기술로 조각을 할 수 있었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현 인류가 간직한 가장 위대한 건축물 이자 기념물인 파르테논 신전은 유 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1호 이며 유네스코 심벌도 파르테논 신 전에서 따왔다. 파르테논 신전을 뒤로하고 언덕을 내려오면 멀지 않은 곳에 1896년 제1 회 근대 올림픽이 열렸던 근대올림픽 경기장이 있으며 아테네시 중심지 신 타그마 광장, 국회의사당 등이 있다.
■신비의 공중 수도원 마테오라
그리스 방문의 또 다른 버킷 리스
트는 마테오라 수도원. 공중에 떠있
다는 의미의 마테오라 수도원은 신
앙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가를 보여
주는 곳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수
백피트가 넘는 깎아지른 절벽위에
어떻게 저런 큰 수도원을 지을 수 있
었을까? 신앙의 힘이 아니고서는 불

가능한 일일 것이다. 1356년 성 아스
나티오스가 세르비안들의 잇단 침입 을 피해 처음으로 절벽위에 수도원
을 건설했다고 한다. 24개의 신전이
있었는데 지금도 6개의 신전에서 사
제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과거로의 시간여행 튀르키예

누군가 지구에서 딱 한 곳을 여행
하라면 튀르키예로 가라고 했던가.
동서문화의 교차지 이스탄불을
비롯해 자연이 만든 신앙의 땅 카
파도키아, 사도 바울의 발길을 따라
걷는 순례의 길 등 어느 한 곳도 지
나칠 수 없는 감동과 영혼이 깃든
여행지가 튀르키예다.
이스탄불에 들어서면 유람선을
타고 동서의 물결이 만나는 보스포
러스 아름다운 해협을 따라 둘러보
는 전경은 잊을 수 없다. 1,500년전
지중해를 제패했던 비잔틴 제국의
최고 건축물인 성 소피아 성당은 기
독교와 이슬람의 흥망성쇠의 흔적
이 깃 들어있다.
소피아 성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
한 이스탄불 최대 모스크중의 하나
인 푸른 지붕의 블루 모스크, 튀르
키예 초대 대통령궁인 돌마바흐체
궁전, 톱카프 궁전 등은 중세와 현
대를 넘나들며 이룩했던 제국 영화 의 흔적들이다.
■자연이 만든 신앙의 땅 카파도키아
대자연의 섭리가 땅에 내려진 신
비로운 곳 카파도키아. 수억년전 화
산 폭발로 화산재와 용암이 수백미
터 높이로 쌓여 비바람을 맞으며 깎
이고 흘러내려 스머프하우스를 닮
은 고깔모양의 버섯바위가 바다를
이루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카파
도키아에는 로마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신앙을 찾아 나선 기독교인들
이 바위에 구멍을 뚫어 교회와 삶
의 터전을 만든 흔적이 신앙인의 가
슴을 적시곤 한다.
특히 지하도시 데렌쿠유, 동굴교
회 괴레메 박물관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앙에 대한 경외감마저 들
게 한다.
성냥갑을 겹쳐 올려놓은 듯한 우 치히사르, 산골짜기 전체가 세계문 화유산으로 지정된 파사바 계곡, 상 상의 계곡으로 이름 지어진 데브란 트 계곡들은 여행객들의 탄성을 자 아내게 하는 곳이다.
■사도 바울 순례의 길을 따라 튀르키예는 사도 바울의 전도여 행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여행
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도 바울의
2차 전도여행의 숨결이 묻어있는 곳
으로 요한계시록의 일곱 교회가 있
어 기독교와 가톨릭 교인들의 성지
순례 코스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한 성지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오렌
지 투어는 여행객중 기독교인들을
위해 주일 예배시간을 별도로 마련
하고 있다.
교회가 가장 먼저 들어섰던 안디
옥, 아직도 교회 터가 선명하게 남
아있는 라오디게아, 빌라델비아, 버
가모, 서머나, 빌립보, 예베소스를 순
례하는 동안 성경 속 말씀이 살아
나는 듯한 영감을 얻는다. 에베소스
에는 헬레니즘 시대와 로마시대의
최고 황금기를 누린 흔적을 볼 수
있는데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셀수
스 도서관,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원형 음악당, 바실리카 건축
물, 대극장, 하드리아누스 신전 등을
볼 수 있다. 이밖에 목화의 성으로 불리는 파
묵칼레, 트로이 목마, 성모 마리아
교회, 사도 요한의 무덤 등은 순례 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곳이다.
■그림의 섬 산토리니 신혼부부들로부터 최고의 신혼여 행지중의 하나로 꼽히는 에게 해 남 부의 작은 섬 산토리니.
파란 색 지붕과 하얀 건물들이 코 발트 색 에게 해와 어울려 어디에서 든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하는 추억의 섬이다. 특히 이아마을 파란 지붕 아래 카페에서 에게 해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카푸치노와 함께하는 시 간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한 페이지로 장식된다.
오렌지투어는 이 섬에서 1박하면서 산토리니의 대표적인 마을인 피라 마 을, 아름다운 이아 마을 등 세계적인 관광지를 자유시간으로 둘러볼 수는 시간을 특전으로 제공하고 있다.
프라이빗 테마전문 여행사인 오렌지 투어가 올해 마지막 여행일정으로 오는 10월16일부터 28일까 지 그리스·튀르키예·산토리니 12박13일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고객 들의 문의를 받고 있다. 오렌지 투어는 프라이빗 투어 경험을 장점으 로 정성이 담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 (213)503-1160 orangetour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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