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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Philadelphia 제 1082호

<본국판>

The Korea Times

2023년 12월 11일 월요일 koreatimesphila.com 2023년 12월 13일 B Monday, December 11, 수요일 2023 B13

부산마저 흔들린다$ 매서워진 정권심판론 엑스포 무산 이후 민심 달래기에도 부산을 찾았다. 부산에서 윤 대통령은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을 위한 PK 지역 46%가“정부 견제 필요” 특별법’ 추진을 통해 가덕도 신공항 개 윤 대통령 지지율은 여당에 밑돌아 국민의힘“총선 참패할라”위기감 민주당, 13일 부산서 현장 최고위 요동치는 지역 민심 파고들기 나서 부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대 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보냈던 압도 적 지지는 불과 2년도 안 돼 매섭게 돌아섰다. 2030년 엑스포 유치 실패로 빨간불이 켜진 여권이 민심 다독이기 에 나섰지만, 위기감만 확인할 뿐이다. 참패 속에서도 체면치레를 했던 2020 년 총선보다 못한, 최악의 성적표를 받 을 수 있다는 우려가 여권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이를 감지한 더불어민주당은 요동 치는 부산 민심의 틈새를 공략해 수도 권과 함께 총선 승리의 교두보로 삼을 태세다.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따가운 눈총까 지 받으며 대기업 총수들을 대동하고

항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북항 재개 발 추진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약속했 다. 전국단위 선거에서 수도권 다음으 로 중요한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동원 가능한 모든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관련기사10면 15면 ★관련기사 하지만 정부여당의 기대와 달리 각 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은 냉랭 하다. 지난 8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PK 지역 여론조사(표본오차±3.1%포인트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 서‘정부 견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46%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35%)이 국민 의힘 지지율(37%)에도 못 미쳐, 정권심 판 기류가 더 공고해질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지난 대선에서 PK는 윤 대 통령에게 20%포인트 안팎의 지지를 더 보낸 곳이다. 부산 지역 여권 관계자들은“이러다 가 부산에서 과반도 얻기 힘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할 정도다. 국 민의힘은 2016년 20대 총선과 2020 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1

불수능 여파, 정시 설명회 통로까지 꽉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2024 정시지원 변 화 및 합격선 예측, 합격 전략 설명회’ 에 많은 인파가 몰려 일부 수험생·학부모들이 통로 계단에 앉 아 설명을 듣고 있다. 올해 수능이 역대급‘불수능’ 으로 이날 교육계는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해 수시 탈락 위기에 놓인 학생들도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재훈 기자

당을 빼앗겼지만, 부산에서는 5석 이 면 절대 내년 총선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흐름이다. 국민의 상을 빼앗긴 적이 없었다. 민심이 아무리 요동쳐도 대구· 경 힘 한 중진의원은 10일 본보 통화에서 북(TK)과 함께 국민의힘 버팀목 역할 “이번 총선은 대통령 지지율이 결정 을 해준 곳이 PK지만, 현재 분위기라 적인데 이를 회복 못 하면 참패는 당

연한 수순”이라며“수도권에 경고등이 들어왔는데 부산에서도 제 몫을 못하 면 전체 의석이 80석 이하로 줄어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15면에 계속 김민순^박세인 기자 ☞ ☞10면에 계속

윤 대통령“ASML 방문,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전환점” ‘근로자 일^가정 양립, 기업이 지원 의무’ 대법 첫 판결 오늘부터 네덜란드 국빈 방문 예정 “본사 찾아 반도체 대화체 신설 논의 ” 올해 마지막 순방, 이재용 등 동행 윤석열(사진) 대통령이 10일 외신 인터뷰에서“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라며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의미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FP통신 인터뷰에서“신흥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특히 반도체 산업 의 전략적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는 상황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11일부터 3박 5일 일정의 네덜란드 국빈방문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이 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한·네덜란

드 간‘반도체 동맹’ 구축에 방점을 찍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반도체 생산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 (EUV) 노광 장비’를 생산하는 ASML 본사를 찾고, 양국 정 부 간 반도체 대화체 신설을 논의하기 로 했다. 특히 ASML 본사 방문 일정에 대 해 윤 대통령은“‘한·네덜란드 반도 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 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SML의 클 린룸(반도체 생산 공간) 방문은‘해외 정상 중 최초’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 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ASML 본사 방문에 동 행한다. ☞18면에 계속 정준기 기자 ☞12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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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공휴일 근무 면제 받았던 워킹맘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지 난달 16일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 용역업체 변경 이후 잇단 결근에 해고 으로 돌려보냈다. 대법, 양육 배려 의무 지적하며“부당” 2008년부터 순환도로의 통행료 수 자녀 양육 때문에 공휴일과 새벽 근무를 거부한‘워킹맘’의 문제 해결 을 위한 사측의 노력 없이 해고한 건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 측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근로 자 자녀의 양육을 지원할 의무를 다 해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판결한 건 이 번 사건이 처음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 (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도로관리용역 업체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 대로 낸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 취소

납 등을 24시간 관리하는 용역업체에 서 근무한 A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는‘일근제 노동자’였는 데, 자녀가 생긴 후 양육을 이유로 매 달 3~5차례 돌아오는 초번 근무(오전 6시~오후 3시)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사측은 공휴일을 인정하는 데 인색했 지만, 일근제 노동자가 휴일에 연차휴 가를 활용해 쉴 수 있게 해줘 육아에 큰 불편은 없었다. 그러나 2017년 4월 업체가 바뀌면 서 상황은 크게 변했다. 고용승계를 약속했던 업체는 A씨와 3개월짜리 수 습계약을 맺고 면제받았던 초번 근무

는 물론, 공휴일 근무까지 지시했다. 1 세, 6세 두 자녀를 돌봐야 하는‘워킹 맘’이 따르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회사 는 초번 근무를 할 때 자녀 어린이집 등원 시간에 외출을 허용했지만, 공휴 일 근무는 예외를 두지 않았다. A씨가 근로자의 날과 석가탄신일에 무단 결 근하자 사측은 초번 근무 외출도 없 던 일로 했다. 결국 3개월 수습기간 A씨는 공휴일 에 5차례 무단결근했고, 초번 근무를 9번 빼먹었다. 회사는 근무 태만을 이 유로 그를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 중 노위가 직원의 무단결근 사유를 해소 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감 안해 용역업체의 채용 거부를‘부당 해고’로 결론내리자, 사측은 소송을 냈 에 계속 박준규 기자 ☞20면 ☞13면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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