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rVen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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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27(금) Ontriario 공항 드디어 베네수엘라로 출발하는 날. 서실장님의 안내로 베트남쌀국수를 먹고 출발할수 있어 행복하게 하루를 출발했다.

인터넷을 통해 기내 수화물 가격을 알아보았다. 성수기라서 추가수화물을 받을수 없을수도 있다는 메시지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23kg 가방 한개당 미화 175 불씩. 우리는 가방 두개를 추가로 보낼 계획을 세웠는데, 수화물 가격이 너무 비싸다. 우선은 꼭 가져가야 할 것과 나중에 가져가도 될 것을 나누어 놓고, 상황에 따라 추가 짐을 부치거나 서실장댁에 맡겨 두었다가 나중에 찾아오기로 하였다.

온타리오 공항. 1 인당 2 개씩 기본 짐을 부치고, 추가 짐을 물어보았다. 수화물 대에 추가 짐을 올리란다. 짐을 올리면서도 난 머리속으로 가격 계산을 하느라 긴장하고 있었다. 두개를 보내는데 너무 비싸면 한개를 내려야지. 그나마도 비싸면 둘 다 놓고 가야지… 속으로 계속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예상대로 350 불이면 베네수엘라까지 편도 비행기 값에 해당하는데 너무 비싸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내 카운터직원이 시스템에서 그냥 수화물 태그를 출력해서 가방에 붙이려고 한다. 허겁지겁 난 수화물 가격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았다. 가격도 모른채 일이 진행되는것 같아 다급히 물어본 것이다. “Itinerary 상에 추가화물까지 무료로 나오는데요!” 공항직원의 대답이었다. 이해할수는 없지만, 우리 여행일정표 상에 추가 화물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되어 있단다.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네…. (나중에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세상에 그런일이 있을수 없다며 신기해들 한다.) 하나님 보내신 곳에 다 포기하고, 내려놓고, 짐도 조촐히 들고 가는 모습에 우리 아버지께서 보너스를 주시나 보다. ‘그래… 가방 두 개 정도는 더 가지고 가도 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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