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rVene #2

Page 1

#2 OCT 15, 2018

Amor Vene 베 네 사랑

샬롬, 귀한 기도의 후원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저희가 이곳 베네수엘라에 도착하여 하나님 은혜 가운데 생활한지 두달여 지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각종 부패 때문에 비자획득에 장시간이 소요되고, 외국인으로 은행계좌 개설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겨우 기본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폐개혁 이후에도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금을 찾아볼수가 없고, 살아남는 것 자체가 선교다 싶을 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순간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곳으로 헌신했을 때에도 함께 곁에서 울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주신 상황에 감사하며 기도 중에 눈물을 보태고 있습니다. 하나님 은혜 가운데, 저는 현지의 침례교신학교에서 이번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고, 교회를 돕는 신학세미나 등을 통해 현지인 신학자들과 함께 현지교회를 돕게 되었습니다. 또한 베네수엘라의 미래를 감당할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대학생들을 기독교세계관으로 무장시키고 말씀으로 훈련하는 일을 놓고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는 쌀 한봉지, 계란 한판, 휴지 한통, 치약 한개….를 놓고도 기도하게 하시고, 응답을 주시는 주님을 찬송케 하시니 감사드릴 뿐입니다. 이곳의 서민들은 지난 화폐개혁이후 600 배의 월급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두달이 지난 현재는 도저히 월급으로 생활을 할수 없어서 몇개월에 한번 나오는 배급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 받아서 겨우 목구멍에 풀칠을 하는 정도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나머지 물가는 날마다 천정부지로 솟고 있습니다. 특별히 학교수업료는 국제학교나 이중언어학교가 아닌, 스페인어만 사용하는 일반 학교인데도 몇천불의 기부금과 몇백불의 월 수업료를 납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민들이 도저히 살수가 없어서 해외로 빠져나가면 그만큼 필요한 재정을 물가를 올리거나 학교수업료를 올려서 해결하게 되니, 살기가 어려워 또 해외로 나가고, 또 가격을 올리고….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롬 12:15)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