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rVen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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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EB 16, 2019

베네 사랑

AmorVene 김선근, 이정옥 선교사의 베네수엘라 선교 이야기 매스컴에서 안내되고 있는 것처럼 지 금 이곳은 매우 혼란한 상황을 맞고 있 습니다. 사상 초유의 2명의 대통령 시 대를 보내고 있고, 독재자에 의한 국가 몰락에 따른 비폭력시위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곳곳에서 과잉진압으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국민전체가 다시금 새날을 바라보며 힘겨운 시위 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배고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라를 떠 나는 부모들, 떠난 부모들 때문에 거리 에 남겨져서 주린 배를 움켜쥔 아이들, 그나마 부모 등에 올라탄 아이들은 3천 미터가 넘는 산고개를 넘고 다리를 건 너 아무도 환영하지 않는 나라로 불법 으로 넘어갑니다. 이렇게 떠난 사람들 이 공식적으로만 전 국민의 10%가 넘 습니다. 비공식 숫자로는 20%에 육박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이곳 선교지도자 모임에서는

부모들이 떠나고 남겨진 아이들에 대 한 보고와 토론이 있었습니다. 8살 짜 리 아이가 아래로 어린 동생들 넷을 돌 보아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들의 안타까운 모습 에 더해서 아동 성폭력 문제까지 심각 하게 대두되고 있는 것을 놓고 답답한 마음을 하나님께 함께 올려 드렸습니 다. 교사들이 떠나 교실에 남겨져서 자습 하는 아이들, 성도들이 떠나 교회문을 닫는 목회자들, 의사들이 떠나 치료받 지 못하는 사람들, 기승을 부리는 부정 과 부패, 재료가 없어 여권과 신용카드 를 못 만들어주는가 하면, 작년한해 140만 %의 인플레이션도 모자라 지금 도 물가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월급 으로는 계란 2판도 못하는 형편이 이어 지고 있고, 그나마 목에 풀칠정도 할만

한 쌀과 밀가루 보급마저도 끊어졌지 만 독재정부는 자신들 배불리는데와 체제유지에만 급급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곳, 어디서부터 손을 댈지 알 수 없는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직 예수님 만이 희망임을 믿는 믿음 으로 다만 견디고 버티며, 독재 사회주 의 정권을 속히 물리쳐 주시기를 기도 하고 있습니다. 너희 눈 을 들 어 밭을 보 라 희어져 추 수 하게 되었도 다 (요 4:35)

피폐한 나라의 상황에서 백성들은 영 적으로 매우 갈급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사람들의 숫자가 매주 늘어나고 있고, 마음 깊이 간절함 으로 주님을 찾는 영혼들을 보게 됩니 다. 저희가 감당할 수 있는 부분이 지 극히 작지만, 현장에서 이곳 사람들을 부둥켜 안고 함께 울며 하나님 말씀 전 할 수 있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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