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매거진 <36.5> 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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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매거진

2015 1+2 vol. 16

지역공동체 자치방송 (사)마포공동체라디오

www.socialenterprise.or.kr


CONTENTS 2015 1+2 vol. 16

04 테마기획

지역혁신

04

Map

10

In Community

전국~마을자랑~!

12

Overseas

지역 주민 참여로 움직이는 대기업 핀란드 생협 ‘S그룹’

지역-사회적기업 어깨 걸고 한 걸음 성큼

아이들의 꿈 빚어주는 베트남 사회적기업 KOTO 14

Voice

우리 동네 사람들의 솔직담백 토크

16

Dictionary

“지역에서 사회적기업은 ○○○다”

18

행복한 동행

(사)마포공동체라디오 홍성유기농영농조합

26 26

멘토&amp;멘티

30

세계의 친구들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기업 ‘아맙’(A-MAP)

32

M-store 36.5

조상님이 더 흐뭇한 명절 차례상, 사회적기업 제품과 함께!

34

우리회사 소셜미션

마음을 움직이는 문화 만들기, (주)문화콩

43

Before&amp;After

4년 결실, 자율 경영공시 참여로 매출 쭉쭉, 취약계층 취업도 쑥쑥

44

착한 친구

신한은행 &lt;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경영컨설팅&gt; 사업

46

손잡GO

기금의 수익=지역의 미래, 사회적경제기금

50

36.5 모니터링

한겨울 추위를 녹이는 사회적기업의 온기

51

36.5 광고판

(유)맑은누리 外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젝트 1기 성과보고회+2기 협약식

36 BOOK IN BOOK 36

36.5 NEWS

2014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밤 外

40

36.5 도서

사회적기업가 정신 / 뛰는 개가 행복하다

41

36.5 알림방

2015년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학교협동조합 기초 교육과정 外

42

36.5 그래픽뉴스

경기 불황도 빗겨간 사회적기업의 힘


사회적기업매거진

www.socialenterprise.or.kr

2015 1+2 vol. 16

발행일 2015년 1월 16일 발행인 김재구 발행처

테마기획

지역혁신 전국 방방곡곡에서 1,200여 개 사회적기업들이 각자의 소셜미션을 품 고 달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역공동체를 고민하고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풀고자 발로 뛰는 사회적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겐 혁신이라는 거창한 말보다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작은 변화를 일구고 있다는 표현이 더욱 어울리기도 합니다. 삶과 생활의 기반 ‘지역’의 활 기를 불어넣는 사회적기업을 이제 만나러 갑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461-721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정로 157 한화생명빌딩 7・8층 www.socialenterprise.or.kr Tel. 031-697-7700 Fax. 031-697-7853 기획・취재・디자인 (주)워크디자인 Tel. 02-332-7961~2 인쇄 (사)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인쇄사업장 Tel. 02-6401-8891

본지에 게재된 내용의 일부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격월간 [사회적기업매거진 36.5]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 (www.socialenterprise.or.kr)에서 전자책(E-Book)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04

2015 1+2

테마기획 지역혁신 Map

김경아

그림

이다연

강원 의료생협

서울

원주의료생협

지역 공공・공간디자인

지역 공공・공간디자인

㈜두꺼비하우징

동네방네협동조합

의료생협

취약계층 지원

건강한마을치과

광고발전소

도시농업

㈜에코11

경기/인천 지역 공공・공간디자인

공공미술프리즘 지역미디어・커뮤니티

우리동네주식회사 의료생협

해바라기의료생협

대구/경북 지역미디어・커뮤니티

대전/충남/충북 지역미디어・커뮤니티

청주마실, 도담도담맘스클럽 지역 공공・공간디자인

이즘 의료생협

민들레의료생협 로컬푸드

품앗이마을 로컬푸드 주식회사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지역자원・콘텐츠 발굴

꿈꾸는 씨어터


전북 지역자원・콘텐츠 발굴

사단법인 마당, 공정여행 풍덩 로컬푸드

부산/울산/경남

해풍친환경영농조합법인

지역자원・콘텐츠 발굴

민들레누비 로컬푸드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지역경제 활성화

한올협동조합, 바람골그가게

광주/전남 지역자원・콘텐츠 발굴

㈜열린, 화탑영농조합법인 지역 공공・공간디자인

㈜미항주거복지센터 취약계층 지원

민들레마을㈜

지역-사회적기업 어깨 걸고 한 걸음 성큼 전국 방방곡곡에서 1,200여 개 사회적기업들이 각자의 소셜미션을 품고 달리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역공동체를 고민하고 지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풀고자 발로 뛰는 사회적기업들이 있습니다.

지역자원・콘텐츠 발굴

이들에겐 혁신이라는 거창한 말보다 진정성 있는 노력으로 작은 변화를 일구고 있다는 표현이

㈜제주생태관광

더욱 어울리기도 합니다. 삶과 생활의 기반 ‘지역’의 활기를 불어넣는 사회적기업을 이제 만나러 갑니다.

김경아

지역재생

사진

사회적기업, 지역 위해 이렇게 노력한다 지역 먹거리의 참 좋은 변신, 로컬푸드 / 지역주민의 주치의로 거듭나다! 의료생협 / 지역의 허브로 우뚝 서다, 지역미디어・커뮤니티 / 아름다운 마을의 재탄생, 지역 공공・공간디자인 / 05

2015 1+2

마을이 곧 최고의 자원, 지역자원・콘텐츠 발굴 / 경계 넘어 자립 가능한 경제 생태계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김동진

생드르영농조합법인

제주


테마기획 지역혁신 SE of Map

살기 좋은 우리 동네 만드는 몇 가지 방법 사회적기업 중에는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 먹거리의 참 좋은 변신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로컬푸드

힘을 보태며 한 걸음의 변화를 일구는 곳이 많다. 각자가 가진 재능과 사업은 지역에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 내에서 소비해 보다 신선하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도구가 된다. 로컬푸드에서 도시농업까지 ‘지역’을 들여다보고 고민하는 사회적기업들을 살펴보자.

안전한 먹거리를 나누고자 하는 로컬푸드는 지역에 새로운 바 람을 일으키고 있다. 로컬푸드 시스템을 통해 지역의 생산자 는 안정적으로 소비자를 확보하고, 소비자는 원산지 걱정 및

* 소개된 사회적기업은 사회적기업・협동조합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에서 추천받았습니다. 06 2015 1+2

농약 걱정 없는 좋은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공급받는다. 운송 거리가 줄어 탄소배출 등 환경오염이 줄어든다는 점도 매력적 이다. 특히 사회적기업, 생산자협동조합, 영농조합법인 등은 로컬푸 드의 생산과 공급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지역 먹거리를 효과적으로 생산・가공・유통하며, 공동 브랜드 개발로 소비자에게 보다 친숙하게 접근한다. 또한, 로 컬 컬푸드와 관련한 다양한 마켓,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농 교 교류 및 로컬푸드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로 로컬푸드는 유통의 거품을 빼고, 로컬푸드를 활용한 가공사 업 창출도 가능해 지역농민에게 혜택을 돌릴 수 있으며, 지역 일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 있어 농촌지역의 효자로 자리매 김 김하고 있다.

주요 로컬푸드 사회적기업 • 품앗이마을 로컬푸드 주식회사(대전) : 지역 사회적경제 물품 및 소농제품 유통 • 해풍친환경영농조합법인(전북) : 친환경 농산물 및 지역특산물 재배 및 판매 • 에코맘의산골이유식(경남) : 지역농산물로 만든 죽 제품 판매 • 홍성유기농영농조합(충남) : 지역 친환경 농산물 판매 및 학교급식 납품


편집실

그림

이다연

아 아름다운 마을의 재탄생

지역 공공・공간디자인 지 익숙한 공간을 낯설게 하며 새로운 생 익 명 명을 불어 넣는 사회적기업들이 있다. 공 공간을 고민하는 사회적기업들은 지역 민 민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며, 삶의 터전 지역주민의 주치의로 거듭나다!

인 집과 마을, 나아가 지역의 공간들을

의료생협

새롭게 창조하며 지역을 보다 따뜻하고 쾌적하며 아름답게 바꾼다.

의료생협은 지역 주민의 의료, 건강,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방치된 낡은 집과 건물에 새로운 미래

개선하고자 지역민인 조합원과 의료인이 협동하여 개설・운영

가치를 심고, 익숙한 골목에는 색채를

하는 협동조합을 말한다. 조합원이 주인인 의료생협은 지역민

더해 색다른 거리로 바꾼다. 공공의 공

의 주치의를 자처하며 조합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간과 건물을 지역민과 함께 누리는 다

것 외에도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의료 봉사 등 사회서

양한 형태의 생활공간으로 재창출하기

비스를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도 하고, 공방・시민갤러리 등 문화공간

조합원들은 의료생협을 통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누리게 된

을 확보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누리도

다. 과잉진료에 대한 걱정 없이 진찰 받을 수 있고, 국산 유기

록 지원한다.

농 한약재를 사용한 한의원의 처방을 받을 수도 있다. 항생제

이러한 새로운 마을 만들기에 주민들은

처방 역시 최소화된다. 의료서비스 이용뿐 아니라 건강하고

아이디어 콘테스트, 벽화그리기 동참

즐거운 사회활동을 위해 다양한 소모임을 구성해 지역 내 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동체 활동을 이어갈 수도 있다. 마을 모임, 텃밭 모임, 취미・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특기 모임, 봉사 모임, 건강강좌, 협동장터, 나눔장터 등 다양

경험을 하게 되며, 그렇게 창조된 공간

한 활동을 통해 생활 정보와 물품 등을 공유하며 지역 공동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한다. 아름

체의 선순환을 이끈다.

답게 변화된 지역의 공간이 외부 방문

사회적기업이자 협동조합인 의료생협들은 최근 또 한 번의 변

객의 호기심을 자극해 명소로 거듭나는

혁을 맞이하고 있다. 많은 의료생협들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것은 공공・공간디자인이 주는 덤이다.

넓 범위에서 사회서비스 전환하며 지역 내 돌봄・교육 등 더 넓은 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주요 지역 공공・공간디자인 사회적기업 • (주)두꺼비하우징(서울) : 빈집 활용을 통한 공유주택 공급

주요 의료생협 사회적기업 • 건강한 마을치과(서울) : 과잉진료 없는 지역 치과 • 민들레의료생협(대전) /

• 공공미술프리즘(경기) : 주민 참여를 통한 마을 만들기 등 • 공공디자인이즘(충북) : 지역 내 공공디자인, 주민을 위한 디자인 스쿨 운영

원주의료생협(강원) /

• 동네방네협동조합(강원) : 지역 내 공동화 문제 해결

해바라기의료생활협동조합(경기) 등 :

• (주)미항주거복지센터(광주/전남) : 지역 내 취약계층

지역 내 의료 복지 실현

주거환경 개선

07 2015 1+2


지역의 허브로 우뚝 서다

지역미디어・커뮤니티 지역미디어 커

주요 지역미디어・커뮤니티 사회적기업 • 우리동네주식회사(경기) : 장애인들과 함께 운영하는 카페 및 운동화 빨래방 • 청주마실(충북) : 지역민이 만드는 마을신문 네트워크 • 도담도담맘스클럽(대전) : 지역 봉사모임에서 출발, 엄마와 아이들 커뮤니티 공간으로 발전 08

• 사회적협동조합 동행(대구/경북) : 지역공동체 활성화

2015 1+2

• 마포공동체라디오(서울) : 마포FM 운영 및 지역 교육 사업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이웃이라는 의미가 희석 되어 가는 요즘, 지역 주민들이 모여 미디어를 직접 제작하고 이웃들과 한데 어울리는 커뮤니티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의 미를 다시 만들어 나가는 곳들이 있다. 마을신문이나 지역라디오 등을 운영하며 주민들과 소소한 일 상을 공유하고, 이웃 간 소통의 도구로써 미디어를 활용한다. 또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커뮤니티를 조직해 지역 사회 내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해 나간다. 같은 취미나 기호를 가진 이웃들은 단순한 모임에서 출발해 어엿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지역 미디어와 커뮤니티는 쌍방향 소 통이 가능하며 민주적으로 운영된다. 세대를 아우르고 지역 을 하나로 연결하는 미디어, 그리고 공유와 협동을 통해 지역 만의 특색을 살린 커뮤니티는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 역을 더욱 끈끈하게 엮어 나가고 있다.


경계 넘어 자립 가능한

경제 생태계로 지역혁신이 일어나는 분야에 장벽이란 지역 없다 없다. 지역 내 주요 이슈를 풀어나가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지역 공동 공동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활동이 전개 마을이 곧 최고의 자원 원

된다 된다. 자연을 마주하기 힘든 도심 속에

지역자원・콘텐츠 발굴

서 아이들을 위한 도시 텃밭을 운영해 정서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가 하면, 지역 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천혜의 자연,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 돌봄 서

오랜 문화 자원이 있어도 발굴해서 콘텐츠로 만들지 못하면

비스 등을 통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치는 사라져버린다. 먼지 쌓인 마을의 자원을 재조명하고,

경제 양극화 현상을 줄여나가는 대안을

지역만이 가진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한다.

제시하기도 한다.

논밭이 전부이던 작은 농촌 지역에 마을의 역사를 입히고, 문

지역 주민들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화를 더해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여행지로 탈바꿈시킨다. 학

을 기반으로 자립이 가능한 경제 생태계

생들이 떠나면서 흉물처럼 돼버린 폐교가 마을의 새로운 명

를 구축해나간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소가 되기도 한다. 이를 통해 마을을 찾는 이들이 하나둘씩

지역화폐를 사용해 이웃 간 자유로운

늘어나면서 지역 경제가 되살아나고, 여행자와 지역이 모두

물물교환을 하기도 하고, 노동자 협동조

함께 하는 콘텐츠가 생겨나고 있다. 또 여행 외에도 지역의 오

합을 구축해 지역민들이 주도적으로 제

랜 전통기술을 결혼이주 여성들이 습득해 통영누비 같은 지

품을 생산하며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역특산품을 만들기도 한다. 이는 지역특산품 발굴은 물론 이

경제 공동체를 이끌어 나간다.

주여성 문제와 취업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평소 쉽게 지나치던 우리 지역의 풍경들에 조금만 눈길을 주 기 시작하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콘텐츠이자 마을의 지속가능 한 발전을 이끄는 강력한 자원이 된다.

기타 분야 사회적기업 • (주)에코11(서울) : 도시농업 활성화 위한 텃밭 운영 • 광고발전소(강원) : 아름다운 도시 가꾸기 및 취약계층 일자리 제공 • 민들레마을(주)(광주/전남) : 지역 내 취약계층 도시락 제공

주요 지역자원・콘텐츠 발굴 사회적기업 • 사단법인 마당(전북) : 지역의 역사 유적을 활용한 문화자원 • 공정여행 풍덩(전북) : 마을 여행과 공정여행 • (주)열린(광주/전남) : 폐교 자원을 활용한 항공체험 교육 • 화탑영농조합법인(광주/전남) : 마을만의 경쟁력을 지닌 6차 산업 • 민들레누비(경남) : 이주여성이 만드는 지역특산 수공예품 • 제주생태관광(제주) : 친환경, 공정함이 더해진 여행 • 꿈꾸는 씨어터(대구/경북) : 지역 내 문화예술 콘텐츠 발굴

• 바람골그가게(경남) : 지역화폐를 기반으로 한 마을공동체 활동 • 한올협동조합(울산) : 지역 소득격차 해소 위한 노동자 협동조합 • 생드르영농조합법인(제주) : 지역재생, 지역자립의 경제생태계 조성 위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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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지역혁신 In Community

전국~ 마을자랑~!

“우리 마을엔 조랑말박물관이 있다!” (주)이어도사나-가시리마을 위

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원

주요 시설 전국 최초 리립박물관인 ‘조랑말박물관’, 가시리 창작지원센터,

마을공동체 살아나니 주민 얼굴에 미소 가득

자연사랑갤러리, 따라비 승마장, 캠핑장, 아트숍 등 개관 시간 하절기(3월~10월) 오전 10시~오후 6시 동절기(11월~2월) 오전 10시~오후 5시 문

070-4145-3456

마을공동체가 지역의 변화를 이끄는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시리마을의 변화는 2009년 신문화공간조성사업에 참여하며 시작됐습니다.

주거, 돌봄, 육아, 안전, 환경 등

가시리마을의 랜드마크인 조랑말박물관 역시 이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지요.

지역에 산재한 문제들은 지역의

조선시대 가시리에는 ‘갑마장’이라는 국영목장이 있었는데, 거기서 착안했습니

주인인 주민들 공동의 노력과

다. 역사적 문화자원을 되살려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해야겠다고 판단했지요.”

참여로 해결된다.

조랑말박물관 지금종 관장은 조랑말박물관이 교육적 기능과 문화 보존 기능은

또 눈앞의 이윤 대신 공동체

물론, 마을을 알리고, 마을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가진다고 말한다. 마

전체와 마을의 행복을 선택한

을에서 열리는 유채꽃축제, 조랑말체험축제, 가시리문화축제를 비롯해 따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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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사회적기업들이

승마장, 캠핑장, 아트숍 등이 외부인을 가시리마을로 이끌어 마을의 경제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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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더 큰 성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누리고 있다.

마을 만들기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들은 주민들의 의사결정을 통해 선정・실행

서울 성미산마을, 대구

되는데, 가시리마을의 예비사회적기업 (주)이어도사나는 그 속에서 훌륭한 조타

안심마을 등 우수사례들은

수 역할을 하고 있다. 박물관 위탁운영 등 다양한 사업 수행의 선봉에 서며, 발생

이미 마을공동체의 존재이유를

하는 수익들은 기본적인 운영비를 제외하고는 다시 마을로 돌려보내는 커뮤니티

검증하고 있다. &lt;36.5&gt;는

비즈니스를 실천한다. 이러한 선순환을 통해 마을은 다시 성장의 힘을 얻고, 이

사회적기업・협동조합 권역별

과정에서 주민 삶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

통합지원기관의 추천을 받아 우수 마을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마을엔 해바라기 축제가 있다!” 강주문화마을영농조합법인-강주문화마을

박웅기

자료

(주)이어도사나・강주문화마을영농조합법인

인간의 얼굴을 한 돈,

지역화폐 지역화폐란 공동체 안에서 사용하는

치 경상남도 함안군 법수면 강주리 일원

화폐를 말한다.

주요 시설 해바라기 단지, 마을벽화, 치즈체험장 등

공동체 안에서 회원 간의 신뢰를

※ 2015년 축제 일정 : 5월 청보리 축제 / 9월 해바라기 축제

기반으로 유통되기에 ‘인간의 얼굴을 한 돈’이라는 별명이 있다.

산업단지로 유명한 함안 지역의 마을들은 환경오염 문제로 꾸준히 위협받아왔

회원들은 공동체 내에서 지역화폐를

다. 귀촌인이던 강주문화마을영농조합법인 유덕재 대표는 주민의 힘으로 살기

사용해 물품과 서비스를 거래한다.

좋은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일념으로 지난 2011년 강주마을 주민들에게 마을

공동체라는 테두리 안에서 회원 간

만들기를 제안했다. “처음엔 마을 주민들도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을 만들기에 성공한 다른 마을들을 함께 답사하며 자신감을 키웠습니다. 이제는 마을회의를 가장 많 이 하는 마을이 됐을 정도로 공동체가 활성화됐습니다.”

직접 거래를 통해 생성 및 사용되기에, 해당 공동체가 소속된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으며, 외부로의 자본 유출을 막아 지역 경제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에서는 대전의

마을 만들기의 테마는 해바라기였다. 해바라기는 병충해에 강하고 중금속 성분

한밭레츠, 서울의 은평e품앗이,

을 정화하는 등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작물로 생산・가공에도 경쟁력이 있다. 많

부산 사하품앗이 등 40여 곳에서

은 주민들이 해바라기를 심기 시작했고, 자원봉사센터와 다른 예비사회적기업의

지역화폐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도움을 받아 해바라기 벽화도 그렸다. 2013년엔 해바라기 축제도 열었다. 정부

지역화폐가 활성화될수록 지역화폐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탄생한 해바라기 마을의 해바라기 축제에 지난해 무려 7

가맹점이 늘어 회원들의 화폐

만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일본 NHK 방송에 해바라기 축제가 소개되며 제대로 성공 ‘인증샷’을 남긴 강주 마을은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마을 만들기 사업을 주변 마을로 점차 확대하고, 해바라기를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활용 폭이 넓어지고 공동체 내 선순환이 활성화된다. 특히 지역화폐 운동이 활성화된 대전 지역에서는 민들레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참여를 바탕으로 회원들이 지역화폐를 이용해 의료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지자체에 의해 지역화폐에 관한 다양한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지역화폐 도입을 결정해 오는 2016년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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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지역혁신 Overseas

지역 주민 참여로 움직이는 대기업 핀란드 생협 ‘S그룹’ 아이들의 꿈 빚어주는 베트남 사회적기업 KOTO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적경제의 힘은 대단합니다. 바라고 고대했던 기적 같은 일들이 이웃들의 힘을 통해 가능해집니다. 눈의 나라 핀란드와 물의 나라 베트남에서 들려오는 이웃의,

원 간 민주적 절차를 통해 운영됩니다. S그 룹의 경영진은 조합원들의 온・오프라인 투

이웃에 의한, 이웃을 위한 사회적경제 이야기를 통해

표시스템을 통해 직선으로 선출됩니다. S그

함께하는 일의 힘과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까요?

룹 자체 상품을 이용해 조합원 투표참여 캠 페인을 벌이면서 선거비용조차 생협의 활기 로 이어지니 그야말로 정치참여와 조합의 경제적 이익이 함께하는 일석이조가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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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습니다. 1주 1표가 일반적인 대기업 주 이웃의, 이웃에 의한, 이웃을 위한 거대기업

핀란드 생협 ‘S그룹’

주총회와 달리, 1인 1표로 기업 CEO와 경 영진을 뽑는 민주주의 실현이 현실화 되고

‘S그룹’하면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어느 재벌

있는 거죠.

기업을 떠올리실지 모릅니다. 그런데 저 멀리 눈의 나라 북유

S그룹의 역사는 그 규모와 운영방식에 맞

럽 핀란드에도 아주 유명한,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직은 생소

게 유구합니다. 110년 전인 1904년 러시

한 ‘S그룹’이 있습니다. ‘SOKOS’라는 대형 백화점 운영, 전국

아 지배 아래에서 2개 지역생협들이 S그룹

100여 개 체인점을 거느린 레스토랑, 주유소와 친환경 에너

의 원형을 탄생시킨 뒤 주로 농촌지역을 중

지 사업에 더해 장례사업과 조합원 중심 신용카드 발급도 하

심으로 활동해왔습니다. 이후 여러 경제위

는 그룹입니다. ‘S그룹’은 핀란드 소비유통시장의 45%를 차지

기 속에서도 해외 자본 유치를 통한 봉합

하니 가히 대형 기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적 위기관리가 아닌 철저한 협동조합 방식

민주적 삶의 방식 공유가 핵심 S그룹의 실체는 이보다 더 대단합니다. S그룹 조합원 수가 핀 란드 인구 40%에 달하는 약 210만 명으로 핀란드 전체 가구 중 약 80%가 S그룹 조합원이라니 그야말로 국민기업, 이웃의 힘이 만들어낸 기업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S그룹’은 우리가 떠올리는 대기업의 이미지나 영향력과는 정반대입니다. S그룹 최고경영자는 총수 한 명이나 총수 주변집단이 아니라 201만 조합원입니다. 다양한 협동조합의 연합체 형태로 유지 되는 핀란드 생협 S그룹은 철저히 협동조합 정신에 따라 조합


이승원(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국제사업단 단장)

을 지키면서 위기를 극복해온 S그룹은 한

의 주 수입원은 두 식당 운영과 전 세계적인 후원입니다. 일반

때 180여 개의 지역생협들을 거느리고 있었

식당에 비해 약간은 비싼 음식가격이지만, 코토의 기업정신과

으며, 현재는 37개로 합병하여 자체 시장규

활동에 공감하는 지역 주민들, 외국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모를 키우고 생산과 유통, 소비의 삼박자를

연간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매출과 후원금 중 22

유지하면서 핀란드 소비유통시장 점유율 1

억 원은 매년 20명의 길거리 부랑아이들을 위해 숙식비, 교육

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 의료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핀란드인들의 삶의 기업으로 성장한 S그룹 생협은 사회적경제의 꿈을 키워나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배움과 꿈을

에게 많은 점을 일깨웁니다. 기업의 주인이

1990년대 중반, 호주 태생 지미 팜은 어머니의 나라 베트남

소수가 아닌 기업에 참여하는 모두일 때,

에 여행사업차 방문합니다. 이때 지미 팜은 새벽부터 늦은 밤

가치 있는 생산과 소비가 가능하고, 그것이

까지 관광지 근처에서 코코넛, 엽서, 구슬을 팔면서 거리를

기업은 물론 마을과 이웃 모두에게 큰 행복

떠도는 아이들을 발견합니다. 그는 이 아이들에게 돈 몇 푼

을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신자유주

안겨주기 보다 교육과 직업의 기회를 줘야한다 생각하면서,

의식 경쟁방식에 따른 기업합병이 아니라,

1999년 하노이에 작은 샌드위치 가게를 열어 아이들에게 조

이웃 생협들 사이 신뢰를 기반으로 서로의

금씩 요리와 경영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점차

꿈과 방식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합병해 나

정식으로 고용되어 월급도 받게 되었습니다.

가면서, 핀란드 S그룹은 이웃들의 저잣거

작은 샌드위치 가게의 간단한 요리기술과 식당 운영방식뿐이

리, 삶의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었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가르치자, 아니 나누고 공 유하자 아이들은 꿈을 꾸고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15년이 지

거리의 아이들에게 맑은 호흡을 불어넣는

난 지금 코토가 직접 배출한 요식업 전문가는 700명을 넘어 섰고 이들 중 다수가 국내외 유명 레스토랑에서 실력을 인정

베트남 사회적기업 KOTO

받고 있습니다. 코토 식당 수입은 아이들의 트레이닝 센터로

‘하나를 알게 되면, 그 하나를 이웃에게 가

재투자되고 이곳의 졸업생들도 다시 코토에서 자신들이 배운

르쳐라(Know One, Teach One, KOTO)’. 베트남

것을 나누면서 코토는 여전히 아름다운 기적과 행복을 키우

사회적기업 코토(KOTO, www.koto.com.vn)가

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코토 후원자들이 늘어나면서 코토

내세우는 삶의 자세입니다. 코토는 트레이닝

는 맛있는 음식, 배움의 기쁨, 아이들의 웃음이 넘쳐나는 베

센터(직업교육센터)를 함께 운영하는 하노이

트남의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와 호치민에 위치한 작은 식당입니다. 코토

사회주의 국가 베트남에서 사회적기업 코토의 출현은 누구도 기대하지 못한 새로운 실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코토의 좋은 향기가 널리 퍼진 결과 코토를 닮은 사회적기업들만도 베트남 에 400여 개가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하노이 와 호치민의 코토는 베트남 사회적기업의 대표 모델로 인정받 으면서 베트남 정부가 사회적기업에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취 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핀란드 생협 S그룹과 베트남 사회적기업 코토, 이 둘의 이야 기는 우리에게 큰 바다의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가 만들 고 띄울 배가 어떤지를 상상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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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지역혁신 Voice

동네에서 차린 상에 숟가락 얹으니 이만큼 달라졌어요! 우리 동네 사람들의 솔직담백 토크

변화는 관심과 참여에서 출발한다. 지역도 마찬가지다.

참여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과

사는 곳이나 생활 방식은 제각각이지만 지역 내 활동에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나?

적극적으로 나서며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농촌 지역에서,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스레 지역을 경험하며 느낀 이야기를 들어봤다. 홍성유기농영농조합에서 생산자, 마포공동체라디오에서 라디오 진행자로 각각 활동하며 경험한 지역의 변화는

이정훈

홍성에 내려와 정착을 준비하던 차에, 당시

귀농 지원사업을 하고 있던 홍성유기농영농조합 의 존재(?)를 자연스레 알게 됐다. 사회적기업 인 증을 받기 전이었지만 당시에도 유일하게 농산물

과연 어떤 모습일까?

생산・유통을 동시에 할 정도로 주민 사이에서 유

14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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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참여자

김세환

2년 전, 마포아트센터에서 마을공동체 활

홍성유기농영농조합

동가 교육을 들으며 마포FM에 대해 처음 들었다.

생산자 이정훈 씨

‘나는 꼼수다’ 등 팟캐스트가 한창 유행했을 때라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작정 충남 홍성에 가족들과 내려와 11년 동안 지내며

마포FM에서 나도 방송을 하고 싶다는 이름 모를 의지가 생겨서 시작하게 됐다.

침체된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마포FM 방송진행자 김세환 씨

김예슬

교내 운동부 선수들이 마포FM에 출연했다

는 소식을 우연히 듣고, 학교 인근에 공동체라디오 방송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년 전, 마포아트센터를 통해 마포FM을 알게 된 이후 마포 FM에서 매주 금요일

활동하면서 지역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오전 10시 ‘마포수다방’을

변화가 생겼다고 느끼나?

진행하고 있다. 이정훈 마포FM

귀촌한 청년들이 마을에 뿌리를 내리면서

방송진행자 김예슬 씨

확실히 마을에 활력이 생겼다. 또한 이들이 자리

연세대 스포츠레저학과에 재학 중이며

잡을 수 있도록 종자, 농장비 등을 청년들과 공유

스포츠 아나운서를 준비하고 있다. 서대문구에서 자취하며 겪은

하며 첫해부터 성공적인 수확을 할 수 있게 도왔

경험을 바탕으로 ‘혼자 사는 법’을

다. 결국 우리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6개월째 진행 중이다.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고, 이는 다


시 마을 분위기를 한층 젊고 활기차게 바꾸는 선

현재 지역 내에서 펼치고 있는 활동의

순환 역할을 했다.

매력은 무엇인가?

김세환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과 마포FM

이정훈

홍성현

조합원, 비조합원 구분 없이 지역 주민들

에 대한 애정이 충만해졌다. 지인들을 만나 안부를

과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전할 때 꼭 방송이야기도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농업 전문가들을 초빙해 교육을 열어 주민들과 들

나로 인해 마포FM을 알게 된 사람들도 많아졌다.

으며 지역 변화를 위한 방안을 이웃들과 함께 고

또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들

민한다. 농자재가 비싸 구입하기 망설이는 이웃

으며 이웃들과 소통하는 매력, 여느 지역에서 할

주민들을 위해 홍성유기농에서 만들어 주민들이

수 없는 우리 동네만의 매력이다.

이용할 수 있게 돕기도 한다. 홍성유기농에서 하 는 행사에는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

김예슬

우선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인 마포・서대문

능하다.

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방송 준비를 위해 자 방송 준비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

료 조사도 하고, 주변 사람들 의견을 들으며 그동

김세환

안 알지 못했던 동네의 정보를 많이 접하게 됐다.

양한 주제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점이 좋

확실히 우리 지역에 대해 알고 나서 보니 이전과는

다. 또 방송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놓을

달리 더 이상 삭막하지 않고 따뜻하게 보이더라.

수 있는 것도 최고의 장점이다.

김예슬

역시 방송 피드백을 받는 것이 가장 즐겁

다. 1인 가구를 위한 방송을 하고 있는데, 청취자 들에게 마을에 숨겨진 핫 플레이스를 전해주고 싶 다거나 더 좋은 정보를 전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 도 매력적이다.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는 것은 덤이다.

이정훈

랑방

누구나 도 라면 수 이 민 다갈 주 이쉬 “마 을 없 떠는 다도 거리낌 여수 와서 모 종종 있고, 깐.” 니 공간이

김예슬

리 징검다 모르는

송을 해 오방 에대 “지역 에게 라디 음씩 들 한걸 을 청취자 을 마 . 우리 니까” 통해 게하 있 수 알

김세환

계모임

이슈를 어나는 기까지 일 이야 에서 문화 “지역 정치, 눌수 해 과나 비롯 들 웃 이 편하게 .” 깐 니 있으

키워드로 본 우리 지역 사회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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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지역혁신 Dictionary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경제적 가치를 예민하게

사회적기업 그리고 지역사회,

받아들이고 추구하는 반면, 이웃나눔이나 환경, 생태 같은 사회적 가치는 그렇지 못하다. 그럼에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분들이 많다. 그 중에 사회적기업이 많다. 그런 면에서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에서 가치를

거미줄

연결하는 거미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 사이! 지난 12월 19일, 강남YMCA 우남홀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강경흠 육성평가팀장

&lt;2014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밤&gt;(이하 상생의 밤)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기업을 응원하는 130여 명이 모여 마음을 모았다. 16

&lt;36.5&gt; 편집실은 상생의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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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과 함께 지역과 발맞추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단어사전을 만들었다.

에서 “지역 업은 기 사회적 ” 다 ○○○

미나리

둥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최혁진 기획관리본부장

에이컴퍼니 김한별 이사

“알이 깨어나려면 둥지가 필요하다.

“미나리는 해독작용에 좋은 식재료다.

지역사회에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씨앗들이

사회적기업 역시 지역의 재생을 돕고 해독작용을

많이 있지만, 싹을 틔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한다고 생각한다. 에이컴퍼니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기업은 지역사회에서 가능성을 가진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이 ‘미나리하우스’인데

씨앗이 발아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역할을 하고

이와 같은 맥락이다. 예술가와 여행가 그리고

있다. 아직 깨어나지 못한 알을 품을 수 있는

지역주민이 미나리하우스에서 만나 벽화작업을

둥지라고 할 수 있다.”

진행하고, 함께 동네를 활기차게 만드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동네상권을 살리고, 지역이 살아나는 데 힘을 보태는 것처럼 사회적기업 역시 지역에서 미나리 같은 존재 같다.”


김경아

사진

박웅기

“사회적기업은 일자리 창출 같은 사회문제 해결의 대안으로써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지역에서도 역시 사회적기업이 대안이 되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계단 삼아 더 나은 미래로 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회적기업은 지역사회에서 미래로 가는 계단이라고 말하고 싶다.”

다리 “사회적기업은 지역에서 다리인 것 같다. 로 래 단 미 계 는 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점으로 흩어져 있는 이들을 연결하니 말이다. 또 필요한 곳에 다리를 놓는 역할도 하니 사회적기업은 ‘다리’다.”

행복나래 김광일 팀장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강익 사회적기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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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할 혜로 아 버 운 지

충북사회적경제센터 하재찬 사무처장

힘!

마인드디자인 김민지 대표

“손주가 동전 세 닢을 잃어버렸다. 할아버지는 지나가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동전을 찾아주면 한 닢씩 나눠주겠다고

환경을 조성하면, 지역주민들이

이야기했다. 그러자 행인 네 사람이 모여 동전을 찾았고 결국

참여하고 즐길 거리가 많다.

네 닢을 행인들에게 나눠줬다. 그러자 손주가 할아버지에게

그런데 이런 역할을 정부가 아닌

물었다. 굳이 세 닢을 찾지 않았으면 그뿐인데, 결국 한 닢을

민간에서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손해 보지 않았느냐고 말이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이렇게

힘이 바로 사회적기업인 것 같다. ”

말했다. 세 닢을 잃어버리고 만 거라면 아무 쓰임도 없었겠지만, 동전을 찾게 되어 모두에게 쓰임새가 있어지지 않았느냐고 말이다. 사회적기업도 지역사회에서 이야기 속 지혜로운 할아버지 같다. 사회적 약자 혹은 취약계층을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찾아내 역할하게 만드는 것 말이다.”


테마기획 지역혁신 행복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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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는 24시간 On Air (사)마포공동체라디오 T. 02-332-3247 http://www.mapofm.net

하루가 열리고, 마포FM의 풍경이 분주하다. 스튜디오 ‘On Air’ 등에 불이 켜지고 마포의 아침을 여는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가 방송을 시작한다. 평일 아침 9시를 어김없이 지키고 있는 ‘마포 속으로’는 지역 이슈를 담은 마포FM의 간판프로그램이다. 특별히 이날은 영화 &lt;카트&gt;의 부지영 감독과 전화를 연결해 인터뷰했다. ‘마포 속으로’가 끝나고 11시가 가까워지자 녹음방송을 준비하기 위한 지역주민 DJ들이 방송국에 들어서며 왁자지껄하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어르신에서부터 주부, 대학생 DJ들이 방송을 위해 모이는 곳, 마포의 이야기가 모이는 마포FM이다.


김경아

사진

김동진(디노스튜디오)

마포가 들리는 방송, 주민이 만드는 방송 마포FM의 DJ와 프로그램 면모를 살펴 보면 마포의 진면모를 볼 수 있다. 마포 의 실버세대 대표주자가 진행하는 &lt;행 복한 하루&gt;, 인디음악의 산실로 홍대 문 화를 담고 있는 &lt;게릴라디오&gt;, 국내 최 초 성소수자 레즈비언들의 수다를 담은 &lt;L양장점&gt;, 책이야기가 가득한 &lt;책 잡 히는 라디오특강&gt; 등 마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포의 지역적 특징은 마포 FM이 만드는 방송의 다양성을 꽉 채우 는 가장 큰 비결이다. 마포지역은 전통 적인 주거지역을 넘어 마을공동체의 모 공동체라디오, 10년의 역사

범을 만들어낸 경험도 풍부하다. 또 다

방송위원회는 2004년 5km 이내의 제한된 거리에서 청취가 가능한 소

양성과 개방성이 발휘되고 있는 홍대

출력(1W) 공동체라디오방송 시범사업자를 모집했다. 공동체라디오는 공

앞 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 소형출판사

익적 목적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지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지역공동

나 디자인회사들도 밀집되어 있다. 자

체의 욕구를 해결하고 있어 해외에서는 이미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일

유분방하면서도 공동체문화 역시 잘 만

본이나 미국 같은 경우 재난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해 피해를 줄인 점

들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마포로

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지역 소식을 전하고, 주민 참여를 이끌어

이사하는 사람이나 기관도 늘어났다.

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기대를 바탕으로 국내에 도입된 공

마포FM이 지역의 풍성한 자원을 방송

동체라디오 사업은 시범사업을 거쳐 2009년 정규사업으로 전환, 올해로

에 녹일 수 있는 비결은 ‘참여’다. 방송

10년째를 맞는다.

제작 교육을 거치면 마포주민 누구나

마포공동체라디오(이하 마포FM)는 2004년 8곳의 시범사업자 중 하나

방송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로 선정, 2005년 첫 전파를 쏘아 올렸다. 미디어연대에서 일하며 평소

참여는 다시 지역의 온도를 높였다. 지

시민참여 미디어에 관심이 지대했던 마포FM 방송본부 송덕호 본부장은

난 2011년 마포FM은 취재 도중 알게

공동체라디오 방송을 도입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귀가 번쩍 뜨였다. 송

된 성산동 영구임대아파트에서의 연쇄

본부장은 지역 시민단체에 공동체라디오를 제안했다. 다섯 개 단체에서

적인 자살사건에 주목했다. 이슈를 만

시작해 마포지역의 22개 단체로 확장, 방송추진위원회를 결성한 것이

들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단체들

마포FM의 기반이 됐다.

과 함께 텃밭가꾸기나 뜨개질 등 주민

마포FM은 하루 20시간의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송 중이며, 매일 15시간

참여 활동을 만들었다.

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방송환경이 악화됐음에도 10년을 이어올

또 주민들이 라디오 제작 교육을 거친

수 있었던 것은 방송 제작에 참여하는 130여 명의 지역 자원봉사자와

후 방송을 직접 제작하는 장을 펼쳤다.

300명의 후원자가 있기 때문이다. (공동체라디오방송 사업이 시범사업에

이때의 경험은 아직까지도 마포FM이

서 정규사업으로 전환되며, 방송국의 자율경영을 명목으로 정부 지원이 중

지역의 분위기 전환에 힘을 보탠 사건

단됐다.)

으로 회자된다. 송덕호 본부장은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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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이야기,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리는 게 중요하다. 알게 되면 보이게 되고, 보이게 되면 사랑하게 된다는

장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역

유명한 말도 있지 않나. 지역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민을 사업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지역과 지역소식을 알리는 것이 먼저”라면서 공동체라디오의 역할을 설

주민들이 직접 사업을 만들고, 스스로

명한다.

의 이야기를 하면서 지역 분위기는 달 라진다”고 전한다.

마포가 모이는 커뮤니케이션 허브 10년 동안 마포와 서대문 일대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마포FM은 이제

2년마다 이사하는데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이

우리 동네는 무슨!

나 이슈, 지역 사회적경제 활동, 관변단체나 행정의 흐름까지 다양한 정

사실 도심에서 ‘마을’ 그리고 ‘지역’을 외

보들을 취재・수집할 뿐 아니라 정보가 저절로 모이는 집합소가 된다. 한

치는 것은 공허하기도 하다. 마포FM이

편 지역 내 마을, 돌봄, 사회적경제, 교육 등 지역의 소규모 네트워크들

만난 주민들도 “전세계약 끝나면 이사

도 많아져 그들과의 일상적인 교류를 이어간다. 송덕호 본부장은 “지역

다녀야하는데 지역에 관심 있겠어요?”,

에서의 일상적인 활동 없이는 방송을 이어갈 수 없다”면서 “지역 네트워

“새벽에 출근해서 밤늦게서야 퇴근해 잠

크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석회의를 만들고, 지역에서 필요하다고

자기 바쁜데 동네는 허울뿐인 거 아닌

생각한 부분들은 직접 사업제안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가요?”라고 의문을 품기도 한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마포FM은 지역에서의 위상과 역할 그리고 지속가

지금 살고 있는 행정구역의 이슈임에도

능성을 고민하고 있다. 그 돌파구로 사회적기업으로의 전환과 커뮤니케

불구하고 동 의제, 구 의제라고 하면 먼

이션 허브로의 비전을 꼽았다.

나라 이야기만 같다. 마포FM은 이런

먼저 2013년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면서 수익모델 구

문제의 실마리를 지역의 정보를 전달하

축에 힘쓰고 있다. 라디오 방송이라는 한계를 넘어 교육사업을 통해 지

는 것에서부터 찾았다.

역민과의 소통 강화와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예정이다. 또

송덕호 본부장은 “우리 지역이 어떤 곳

홍대 앞 인디뮤지션들과 손잡은 공연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인지, 요즘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며 마을의제를 찾는 타운미


그럼에도 마포FM에게는 꿈이 있다. 공 동체라디오를 먼저 만들어 온 선배로 서, 모범이 될 모델이 되고 싶다고 자신 있게 밝힌다. 마포FM이 지역에서 하고 있는 노력들 을 새로 생기게 될 공동체라디오들이 만들어간다면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 고 환해지리라 기대한다. “먼저 시작한 선배의 임무로서 그런 날 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지역의 변화를 만드는 노력 중 하나가 아니겠어요?” 지난 가을, 마포FM 이동스튜디오 ‘디 오’가 여의도 일대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은 불꽃축제 행사장에 나타났다. 마 팅 사업을 새로운 사업모델로 구상 중이다. 마포FM은 타운미팅 사업이

포FM은 불꽃축제 현장을 생중계해 지

그간 지역의 목소리를 모아온 장점을 한데 발휘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

역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디오’는 당초

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마포 지역의 소통을 촉진하고, 지역 내 기관

홍대 앞 오픈스튜디오 건립을 목표로

및 단체들의 연결고리로 작용하고 있으나 그 역할을 세 가지 사업을 통

진행된 프로젝트가 공간문제로 무산되

해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면서 차량을 이용한 이동스튜디오로 방 향을 전환해 완성됐다. 이동스튜디오

어디에든 있는 공동체라디오 마포FM

‘디오’는 마포에서 열리는 축제나 음향

1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변화의 속도는 더디다. 또 ‘재정 자립’이라는 숙

장비가 필요한 행사에 언제든 출동하고

제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가까운 나라 일본만 해도 공동체라디오가

있다.

300여 개가 넘고, 비슷한 시기에 공동체라디오를 허가한 영국은 200여

전파로, 차량으로, 발로 마포 전역을 종

개의 공동체라디오가 활동 중이다. 하지만 우리는 방송을 허가한 지 10

횡무진 누비는 마포FM의 꿈이 전국 방

년이 됐지만 신규허가를 한 곳도 내주지 않는 등 소극적인 모습이다.

방곡곡에 전해지길 바라본다.

어주는 에힘실 마포FM , 은 방법 가장 좋 ! 듣기 라디오

라디

7 Mh z 오 100.

et apofm.n ’ www.m 션 ‘팟빵 이 애플리케 일 바 모

‘마포가 궁금하다면’ 송덕호의 마포 속으로 / 월~금 오전 9시 마포지역의 크고 작은 사건과 소식을 전하는 지역밀착형 시사프로그램

‘홍대 인디씬이 궁금하다면’ 게릴라디오 / 수 밤 10시 인디뮤지션이 직접 참여하고 진행하는 인디음악 전문방송

‘진짜 좋은 음악이 그립다면’ 뮤직홍 / 목 밤 11시 인디문화의 아이콘, 홍대 앞 인디씬의 열정이 담긴 음악방송

‘심야의 특별한 수다가 생각난다면’ L양장점 / 목 오전 0시 국내 최초 성소수자 레즈비언 언니들의 이상(理想)한 나라로의 초대

‘무엇이든 듣고 싶다면’ 마포수다방 / 월・수・금 오전 10시 문화, 정치, 사회, 일상까지 무제한 수다 토크

21 2015 1+2


테마기획 지역혁신 행복한 동행

농업공동체, 활력 잃은 농촌의 처방전으로! 홍성유기농영농조합 T. 041-641-6268 www.hsloh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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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시름이 한층 깊어지고 있다. 최근 체결된 한・중FTA로 어느 때보다 농업의 위기가 높아진 가운데 농촌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을 품는 이들도 생겼다. 그럼에도 지역 내에서 농업공동체와 공존의 열쇠를 찾는 사람들이 모였다. 충청남도 홍성군 장곡면 지역에서 유기농 농산물을 주무기로 농촌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사회적기업 &lt;홍성유기농영농조합&gt; (이하 홍성유기농)은 위기를 맞고 있는 농촌 지역공동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홍성현

사진

김경아

홍성유기농의 1년은 조합원들과 협의를 통해 시작된다. 지난해 재배한 생산량 에서 일정 비율을 늘려 각 품목별로 필 요한 생산량을 예측해 생산면적을 정한 다. 이어 조합원에게 올해 재배할 품목 과 양을 1차 여론조사로 진행한다. 각 조합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예상보다 넘 치는 품목을 부족한 쪽으로 유도해 한 지속 가능한 농촌 만들기

해 농사 일정을 계획한다.

“홍성군은 농촌 고령화율이 34%나 될 정도로 높은 편이죠. 이런 상황에

이들은 2년 전 생미식당과 장터를 열었

서 앞으로 과연 우리 지역이 얼마나 지속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다. 유통 과정에서 버려지는 감자, 대파

오래 전부터 해왔습니다.”

등 잉여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홍성군에서 태어나 축산업을 전공하고 22년간 농사를 지으며 농촌지역

생미식당은 2013년 3월에 열어, 현재는

의 생존을 고민해 온 정상진 대표에게 홍성유기농의 탄생은 어쩌면 운명

마을에서 누구나 편하게 와서 점심식사

이었는지 모른다.

한끼 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2005년 생산자 20명으로 출발한 홍성유기농은 친환경농법을 기반으로

점심시간에 찾은 생미식당은 그야말로

홍성군 지역 내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갔다. 그들이 내건 슬로건은

사랑방이었다. “와! 오늘 메뉴가 장난이

‘지역농업공동체’였다. 또한 단순히 농축산물을 생산해 유통하는 것에서

아니네. 이렇게 팔아서 남는 게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이 앞으로 10년이 아닌 50년에서 100년까지 이어 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고민해나갔다. 우선 정 대표는 홍성에 터전을 잡은 귀농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한편, 홍성유기농만의 힘으로 부족한 부분은 홍성군청과 연계 해 지역 내 다양한 공동체들이 연대와 소통을 통해 할 수 있는 사업들 을 하나둘씩 구상해나갔다. 조합원과 함께, 지역 주민들과 같이 “홍성유기농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순환농법을 활용한 친환경농 산물을 소비자들의 식탁으로 안전하게 올린다는 점이죠.” 친환경농업육성법이 만들어진 게 2000년 초인데 반해, 정 대표는 이보 다 3년 앞선 1997년부터 유기농업을 시작했다. 홍성유기농의 현재 조합 원 수는 85명이다. 10년 전, 20명으로 출발해 생산자가 4배 이상 늘었 을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렇게 외적으로 성장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초기에는 생산하는 양에 비해 판매처가 많지 않아 어려웠다. “판매할 수 있는 양이 적다 보 니 비닐하우스 한 동에 다양한 품종을 재배해 관리도 어려웠고, 품질도 떨어지게 되면서 악순환이 계속됐다”며 정 대표가 당시 초창기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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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식당 직원들에게

작은 힘 모여 지역 문제 해결 열쇠로

농담을 건네며 식판에 친환경 재료로

전국적으로 귀농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홍성군은 충남 지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담아 동료들과

역 중 귀농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많은 20~30대 청

시끌벅적하게 식사를 이어나간다.

년들이 직영농장에서 활동하며 농사기술을 배운 뒤, 독립해

1년간 생미식당에서 근무해온 박용숙

젊은협업농장 협동조합을 만들었고 지역 내 농업인들과 적극

씨는 “100%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 맛

적인 교류를 펼치며 홍성군 장곡면의 평균연령을 낮추는 데

도 좋고, 논밭에서 일하다 와서 편하게

혁혁한 공을 세웠다.

들릴 수 있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한다”

정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일에 주목했다. 홍성군 농

고 전했다. 식당과 맞닿아 있는 생미장

정발전기획단에서 활동하던 정 대표는 민간의 힘으로 해결하

터는 홍성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 생산

기 어려운 지역의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기 위한 조직을 구상

한 사회적기업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

했다. 2013년, 홍성군의 지역거버넌스 역할을 하는 ‘홍성통’은

고 있으며, 장터 내 카페를 운영하며 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나갔다. 홍성통은 전

역 주민들이 언제나 찾아와 대화를 나

국에서 우수사례로 꼽히며 농촌 지역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

눌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소통공간

로 주목받고 있다.

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농촌이 가진 자연의 힘에 주목해 지역 내 다양한 네트워크 와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충남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합동 으로 장곡면 내 행복농장을 개설해 정신적인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농업활동을 활용해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게 도 왔죠.” 이 모든 사업에는 지자체와의 관계가 중심이 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됐다. 또한 홍성유기농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 24곳이 참여한 홍성협동사회적경제네트워크는 지역 내 현안을 이끌어내고,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하며 공동의 사업을 준비 해나간다.


제품을 이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밖에도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사회적 기업과 연계해 로컬푸드를 활용한 제품 생산방안을 모색 중이다. 신뢰는 기본,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홍성군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지역농 업공동체가 잘 꾸려져 있다. 때문에 타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자주 방문 지역의 경계를 넘어 상생의 길 찾아

한다.

요즘 홍성유기농에서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충남도

정 대표는 “급히 성과를 내려고 하면 큰

내 시군별 학교급식지원센터 조성 업무다. 기존 주요 거래처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지역에 사는

였던 생협을 벗어나 안전성이 담보된 지역 친환경농산물을 충

주민들과 삶을 함께 하며 두터운 신뢰

남지역 학교 급식 식재료로 납품하는 이 사업은 현재 당진과

를 쌓는 게 우선”이라며 비결을 꼽았다.

아산, 홍성, 청양에 추진됐다. 경제성을 추구하는 농협과 달

농사일은 단기간에 결과가 나지 않는

리 홍성유기농에서는 이윤을 최소화하고, 아이들에게 로컬푸

만큼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해야 한다는

드를 공급한다는 신념을 우선했다.

지적이다.

“홍성군청의 담당부서 공무원을 2년 이상 쫓아다니며 설득한

이웃마을에서 협업을 하고 있는 젊은협

성과입니다. 그래서 홍성의 경우 타 시군지역의 학교보다 지

업농장의 구본경(20) 씨는 “농촌에 젊

역 농산물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은 사람들이 없는 게 큰 문제로 지적되

하지만 사회적기업의 특성상 규모가 작다 보니 농산물 수급

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

에 아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양의 한 사회적기업과 업무

가 지역농업공동체다. 다른 사회적경제

공유를 하고 있지만 부족하다. 농산물 수급이 부족할 경우

조직과 네트워크를 맺어 지역 내 문제를

각자의 재고에 따라 서로 빌려주는 경우도 있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나

또다른 어려움은 학교급식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업체들이

름대로 자그마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많다는 점이다. 학교급식에 납품하려면 HACCP(안전관리인

전했다.

증기준) 인증이 기본이지만 사회적기업 여건상 미인증 업체가

평생의 절반을 농사 지어온 정 대표는

많다. 또한 급식 특성상 균일한 맛을 내야 하지만 업체마다

현재 하고 있는 농사 일이 늘 어렵다고

균일하지 않아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이를 위해 사회적기업이

말한다. 외국에 비해 턱없이 적은 직불

공동 레시피를 개발해 학교급식 기준에 맞는 제품을 만들 계

금 지원, 향후 오를 가능성이 없는 농

획이다.

산물 가격은 농민들을 항상 힘빠지게

한편, 홍성유기농은 타 지역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다. 하지만 정 대표는 이 높은 파도를

현재 삼겹살과 채소가 들어 있는 삼겹살꾸러미 출시를 준비하

넘을 수 있는 힘이 지역농업공동체의 활

고 있는데, 최근 논산에 있는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하는 쌈장

성화에 있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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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amp;멘티

청년 사회적기업가 반짝거려라 그리고 성장하라!

업가 적기 트 회 사 로젝 스타 굴 프 발

회 보고 성과 + 1기 식 협약 2기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젝트는 건강한 사업적기업가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스타트업 단계의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리고 2014년 우리은행의 후원으로 1기 사업을 진행했다. 2014년에는 총 8명의 스타 사회적기업가를 발굴, 지원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그리고 2015년을 준비하며 2기 스타 사회적기업가 총 8명이 다시 선발됐다. 26 2015 1+2


사진

김경아

1+2기=우리 사회 빛낼

소셜미션 확인하고,

사회적기업가 네트워크

내실은 다지고

지난해 12월 10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대회

1기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젝트 성과보

의실에서는 1기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

고회에서는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한 에이컴

젝트 성과보고회와 2기 협약식이 열렸다.

퍼니를 제외한 일곱 개 기업의 2014년 성적표

1기와 2기 스타 사회적기업가가 한 자리에 모

를 받아볼 수 있었다. 먼저 스타 사회적기업가

여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고, 2기의 출발에

발굴 프로젝트의 지원이 소셜미션을 재확인하

응원을 보냈다. 이날 행사는 1기의 성과보고

고 공고히 했으며,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

와 2기 협약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창업육성

가 됐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본부 이대영 본부장, 창업지원팀 김태현 팀장

성과보고회에서 발표를 맡은 두손컴퍼니의

이 참석해 1・2기 스타 사회적기업가들을 격려

정찬영 매니저는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했다.

프로젝트의 지원을 통해 큰 그림을 그릴 수

1기 성과보고를 모두 경청한 이대영 본부장은

있었다”면서 “모래알이 모래성으로 거듭나는

“1년 동안 성장한 내용을 보니 그간의 노고가

계기가 됐으며, 이제부터는 모래성을 단단한

절로 그려졌다”면서 박수를 보냈다. 2기 협약

성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

식을 마치고 난 후에는 김재구 원장이 스타 사

다. 두손컴퍼니는 2014년 월트디즈니사의 라

회적기업가들을 격려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센싱을 받아 겨울왕국과 미키마우스 캐릭

2기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젝트에서는

터 상품을 출시했다. 이 같은 기회를 살려 두

특별히 1기와 2기를 잇는 ‘피어멘토링’을 진행,

손컴퍼니는 B2C에 대한 경험을 넓혔으며, 판

선・후배 간, 동료 사회적기업가 간의 네트워크

로개척에서 홍보, 재고관리, 가격설정까지 유

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배우는 계기를 만 피어멘토 매칭 결과

1기

2기

들었다. 빅워크는 멘토링과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 내 부 관리를 위한 노하우와 리더십을 배웠다고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

네이쳐앤피플 배준상 대표

마리몬드 윤홍조 대표

케이앤아츠 김기범 대표

표는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젝트의 지

에이컴퍼니 정지연 대표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

원은 정신적・물질적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을

㈜리움 이동훈 대표

알로하아이디어스 김지영 대표

㈜빅워크 한완희 대표

춤추는헬렌켈러 정찬후 대표

졌으며, 향후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깊게

토닥토닥협동조합 이영희 대표

제너럴피트니스 윤성영 대표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뉴히어로즈 이태성 대표

비전웍스 김이안 대표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

아시안허브 최진희 대표

2014년을 평했다. 성과보고회에서 한완희 대

줬다”면서 “홍익인간 혹은 일상에서 사회문제 를 해결하자는 빅워크의 소셜미션을 다시금 다

또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는 “2014년을 거 치며 사회적경제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 좋겠다 는 막연한 생각에서 돈이 필요한 곳에 건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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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 흘러가도록 하는 것으로 소셜미션을 구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원사를 보강해 친환경

체화했다”고 전하면서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양말을 넘어 친환경 의류로 사업을 확대할 것

프로젝트의 지원이 버틸 수 있는 자원이 됐다

을 검토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2014년 오마이컴퍼니는 멘토 이

토닥토닥협동조합 역시 2014년 훌쩍 성장했다.

종수 대표의 도움으로 (재)한국사회투자와 연

이영희 대표를 대신해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김

계해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효과를 톡톡히

승혜 부장은 “단적으로 많은 상담을 할 수 있

봤다.

었다는 것이 성과”라고 설명하면서 내담자의 확장, 내담자 간 공동체 형성 등 구체적인 성장

사업은 넓히고,

내용을 설명했다.

네트워크는 강화하고

특히 토닥토닥협동조합은 2014년의 성장을 기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젝트는 사업 확장

반으로 2015년까지 상담카페 3개 추가 확대,

의 발판도 됐다.

2017년 5개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협동

㈜더뉴히어로즈는 지원을 발판삼아 옥수수에

조합이라는 특성을 살려 구성원의 재능을 활

서 섬유를 추출하는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

용해 테마가 있는 공간을 꾸리겠다는 포부도

성과보고회 발표자로 나선 이태성 대표는 “방

밝혔다.

적업체와 6개월 이상 함께 섬유 추출 기술을

마리몬드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발돋움하

개발했는데,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옥수수

고 있는 블루밍 역시 2014년이 화려했다. 주요

섬유를 출시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한 편집스토어에서 마리

또 ‘콘삭스’ 브랜드를 리뉴얼했으며, US친환경

몬드의 제품이 판매됐고 2014 디자인페스티벌

인증을 취득하면서 해외수출 준비에도 박차를

에도 참여했다. ㈜더뉴히어로즈와의 콜라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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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션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했다. 한편 스

스타 사회적기업가로의 발돋움,

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젝트의 지원은 직원

이제 시작!

들이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우리은행이 후원하는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마리몬드는 사

프로젝트에서 2기는 1기와는 조금 다른 방식

업 확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으로 지원받는다. 1기가 사회적기업가들의 활

이날 성과보고에서 윤홍조 대표는 “경제적 지

동비를 지원한 반면 2기부터는 사업개발비로

원도 도움이 컸지만, 사회적기업가들과 네트

전환해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에 초점을 맞췄

워크의 장이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다. 또 2기가 시작된 만큼 피어멘토-멘티를 매

전했다.

칭해 사회적기업가 간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리움은 위기를 기회로 바꾼 한 해

피어멘토링에는 사회적기업가 간 교류 활성화

를 보냈다. 이동훈 대표는 2014년의 성과를 정

를 위한 경제적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리하며 “세월호 여파로 매출에 영향이 상당했

협약식에 참여한 상상우리의 신철호 대표는

지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젝트에 선발된

가 됐다”고 전했다. 리움은 2014년 인도네시아

것이 일종의 ‘상’이 아니라 스타 사회적기업으

대형마트에 제품 수출을 마쳤으며, 토론토 등

로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길 바란다”면서 프로

에 수출이 예정돼 있다. 이동훈 대표는 “세상

젝트에 도전하고 싶었던 이유를 밝혔다.

에 이름을 남길 혁신적 대박상품을 만들고 싶

스타 사회적기업가 발굴 프로젝트 2기가 첫 발

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2기 스타 사회적기업가

을 내딛었다. 지난 1년 동안 선배 스타 사회적

들에게 “이 사회의 산타클로스가 되시길 기대

기업가가 걸어온 성장의 시간만큼 환한 길이

한다”고 덧붙였다.

후배들 앞에 펼쳐지길 기대한다.


세계의 친구들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기업 ‘아맙’ A-MAP “어찌하면 아주 적은 양식으로 아주 작은 희망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약속으로 살 수 있을까...” - 베트남 시인, 탄타오, &lt;아맙 나팔을 부는 두 사람&gt;

‘아맙’은 베트남 중부 꽝아이성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꼬르(Cor) 족의 전통 악기이다. 그 지역에서만 자라난다는 아맙나무의 대롱으 로 만든 이 작은 악기는 혼자서는 불 수 없는 독특한 악기이다. 두 사람이 숨을 주고받으며 하나가 되어 소리를 내는 아름다운 악기, 한국과 베트남을 따뜻한 마음으로 잇고자 하는 사회적기업 ‘아맙’ 30

의 이념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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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의 비약적인 성장, 짙게 드리워진 그림자 베트남은 30년의 긴 전쟁을 겪었으며, 전후에도 세계 최빈국으로서 극심한 경제적인 어려 움을 겪었다. 그러나 도이머이 ➊ 이후 베트남 경제는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했고, 2009년 1 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공식적으로는 빈곤국을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 만 2008년 사회적기업지원센터(CSIP, Center for Social Initiatives Promotion)➋의 조 사 자료에 따르면, 당시 2천만 명의 베트남인들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었고, 베트남 인구의 절반인 4천만 명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반면 상 위 20%의 부유층이 베트남 사회 복지 혜택의 40%를 누리고 있었고, 하위 20%의 빈민층 베트남 사회적기업 아맙A-MAP 487/47 Huynh Tan Phat St, Tan Thuan Dong Ward, 7 Dist, HCM City, Vietnam Tel. 070-7554-5670 e-mail. mapvietnam@gmail.com (한국-베트남 통합)

인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들에게 돌아가는 복지 혜택은 고작 7%에 불과했다. 비약적으로 성장한 베트남 경제 이면에는 환경, 빈부격차, 농촌 해체, 도시 노동자 문제 등 어두운 그림자가 짙어져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NGO들의 철수 상황과 맞물리면 서 기존의 빈곤 탈출 운동과는 다른 방식의 대안이 요구되고 있다. CSIP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현재 베트남에는 총 201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 고 있다. 베트남에서 사회적기업은 학술적으로나 법률적으로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으 나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고 공동체 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기업을 사회적기업으로 간주하

아맙 공식 인터넷 까페 http://cafe.daum.net/ doanhnhanxahoi

고 있다. 또한 장애인, 여성, 아동과 같은 취약계층 대상 사업을 하는 기업이 많은 것도 베 트남 사회적기업의 특징이다.


➊ 새롭게 한다, 쇄신을 뜻하는 베트남어로, 베트남의 경제 우선 개방ㆍ개혁 정책(開放改革 政策)을 일컫는다. ➋ 2008년 하노이에 설립된 베트남 사회적기업지원센터(CSIP, Center for Social Initiatives Promotion)는 베트남의 사회적기업 창업과 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이다. 창업 및 운영 자금 지원, 사회적기업 관련 세미나, 포럼, 연대 행사 조직,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기업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lt;여성주의저널 일다&gt;, ‘베트남 사회적기업의 등불, CSIP를 만나다’, 2013. 6. 23) 따이한 제사 및 민간인학살 위령제 참배

➌ 전쟁・학살 등 비극적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과 재해가

화해와 치유를 위한 과거로의 여행, ‘아맙’의 베트남 평화기행 베트남 사회적기업 중에서 외국인이 운영하는 기업도 상당수이다. 이들은 베트남 사람들

일어났던 곳을 돌아보며 교훈을 얻는 여행을 다크투어리즘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다크투어리즘의

에게 깊은 애정을 갖고 베트남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중에서

장소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

도 ‘아맙’은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활동을 통해 베트남과 한국의 현

400만 명이 학살당한 폴란드의

재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사에서 인류의 양심을 시험한 전쟁으로 일컬어지는 베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손꼽는다.

트남전쟁에 32만 명을 파병한 한국군은 베트남에 어떠한 역사를 남기고 돌아왔을까.

&lt;아맙 공정여행 - 베트남과 다크

31

투어리즘&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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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이 말을 기억하거라. 적(한국군)들이 우리를 폭탄구덩이에 몰아넣고 다 쏘아 죽였단다. 아가야 너는 커서도 꼭 이 말을 기억하거라...” 1966년 12월 한국군에 의해 430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꽝아이성 빈선현 빈호아 마을. 이곳에는 아가의 꿈결에 새겨야 할 만큼 깊이 사무친 그들의 한이 자장가로 구전되어 불리 고 있다. 또한 “하늘에 가닿을 죄악 만대를 기억하리라!”라고 새겨진 한국군 증오비도 서 있다. ‘아맙’의 베트남 평화기행은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양민 학살의 현장과 그 기억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 그 후손들의 삶이 이어져 내려오는 베트남의 역사 속으로 떠나는 여 행이다➌. 피하고 싶지만, 기억해야 하는 역사를 체험하는 이들의 발자취는 베트남의 아픔

허나윤

과 상처를 달래주고, 미래를 위한 평화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트래블러스맵 공정여행연구소장.

매년 교사, 학생, 연구자 등 많은 한국인들이 베트남 평화기행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

공정여행 확산과 지속가능한

‘아맙’과 함께 떠나는 베트남 평화기행은 2015년 1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아맙’은 또한 베트남 생산자와 한국소비자를 연결하는 공정무역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하나의 지도’(A-MAP)라는 영문이름처럼 베트남을 찾는 여행자에게, 베트남의 공정무역 생산자와 그 상품을 찾는 한국의 소비자 모두에게, 사회적기업 ‘아맙’은 별처럼 빛나는 안 내자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 전략 개발을 위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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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이 더 흐뭇한 명절 차례상 사회적기업 제품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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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을 다하는 설 명절 차례 상차림,

쇠고기는 살코기의 선홍색과 지방의 흰색이 뚜렷해야 한다. 탕국용의 경우엔 고기와 지방 외에 근막과 같은 결합조직이 있는 것이 좋다.

사회적기업 제품으로 준비해 보자. 좋은 재료를 엄선해, 안전과 건강을 고려해 만드는 사회적기업 제품이라면 사랑하는 가족들은 물론, 조상님들의 입가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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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미소가 걸릴 것이다.

32 2015 1+2

혼심 물푸레제기 나무의 결이 은은히 드러나며 칠이 잘된 제기가 좋은 제기다. 칠이 고르지 않거나 마감이 서툴면 물기가 스며들어 틀어지거나 갈라질 수 있다. 남원목기사업협동조합 063-626-9909(구입 전 전화문의) 접시 18개, 나물접시 3개, 술잔 3개, 술잔받침 3개, 탕기 3개, 식혜 1개, 직어틀 1개, 정편틀 1개, 향로 1개, 촛대 2개, 지방틀(위패) 1개 / 350,000원

떡국떡 가늘고 긴 가래떡에는 무병장수를 비는 뜻이 담겨 있다. ‘첨세병(添歲餠)’이라 하여 설날 아침에 떡국을 먹음으로써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여겼다. 벼리마을 031-443-2789(구입 전 전화문의) www.ajbj.co.kr/shop 1kg(1팩) / 5,000원

한과선물세트 ‘들꽃향기’ 한과는 과일과 같은 줄에 놓는다. 이는 생과일을 구하지 못하던 때에 과일의 모양을 본 따 만들어 올린 것에서 비롯됐다. 사임당푸드 063-561-5987 / www.saimdangfood.kr 44×33×60cm, 800g / 39,000원


Store 36.5 마산점에 가면 있다!

Store 36.5 마산점은?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Store 36.5 마산점은 1층의 카페와 2층의 세 미나룸, 공연・강연공간을 운영하는 복합판매 장이다. 주택가 중심에 위치해 제품 판매와 함 께 인근 거주민에게 윤리적 소비를 알리는 첨 병 역할을 하고 있다. 주소 창원 마산회원구 3・15대로 822

황태포 선물세트

백화아트빌 1・2층

(사이즈 38~46)

운영 시간 (평일) 10:00~21:00 (주말) 11:00~19:00

베스트수병원

동림한의원 새마을금고

로뎀빌딩

석 전 교

햇밤 밤은 씨밤이 사라지지 않고 밤나무로 자란 후에도 계속 뿌리에 머문다. 때문에 자손과 조상을 연결하는 상징으로 상에 꼭 올려야 한다. 하늘땅영농조합법인 0505-504-0903 / www.nsyesmin.co.kr 2kg / 20,000원

36.5

★ 마산점

산 시 터 외 미 버 널 스

포는 서포동혜(西脯東醯)에 따라 왼쪽에, 배복방향(背腹方向)에 따라 등이 위로 향하도록 놓아야 한다. 농업회사법인 (주)다문화사회적기업어울림 033-432-8004 / www.eoulrim.com 38,000~55,000원

문의 055-283-0365

추천상품 청림식품, 해맞이 사과즙 높은 당도와 진한 향, 부드러운 맛과 영양을 껍질째 그대로 담은 100% 사과즙이다. 청정지역 거창에서 자란 사과로 만들었다. 가격 15,000원(30포) 문의 055-945-1101 금원산마을협동조합, 우엉차 무농약으로 재배한 국산 우엉으로 만든 건강 우엉차. 속까지 고루 익혀 여러 번 우려내도 맛이 일정하다. 가격 13,000원(80g) 문의 055-943-9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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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소셜미션

(주)문화콩 2013년 12월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 (주)문화콩은 공연기획 및 문화콘텐츠 제작・운영시스템을 갖춘 문 화예술기획 전문회사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문화 만들기’라는 모토 아래 문화를 통해 세상과 소통, 공감하고 삶의 행 복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문화콩에서 ‘콩(CONG)’은 ‘Creative Organization + ing’의 약자로 ‘문화를 지속적으로 창작해 나가는 집단’을 의미합니 다. 문화콩은 여러 파트의 개성 강한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모여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는 조직이기에 맛이 담백 하면서도 색깔, 모양이 다양한 ‘먹는 콩’의 뜻도 담았습니다. 문화콩은 사회문제, 복지, 교육 분야와 연계한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연령대에 맞는 샌드아트뮤지컬 을 자체 브랜드상품으로 개발하여 ‘찾아가는 공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13년 제작한 첫 번째 샌드아트뮤지컬은 청 소년을 대상으로 만든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 &lt;한아이&gt;로 이미 130여 개 학교에 찾아가는 공연을 실시해 약 4만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2014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화책 &lt;하늘에서 떨어진 해와 달 이야기&gt;를 각색해 악기놀이 음악극 형식의 샌드아트뮤지컬을 제작했고, 올해는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한 신작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예술 전문 가들이 창작하고 기획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가치가 실현되고, 이와 더불어 문화예술인들의 생계도 해결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주)문화콩의 과제입니다. (주)문화콩은 부산에 거점을 두고 있지만 국내외 문화예술 단체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부산에서 제 작한 문화콘텐츠가 부산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유통이 가능하도록 공연제작 시스템과 유통망을 구축하 여 문화예술시장의 허브 역할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문화콩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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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회사 소셜미션’은 캘리그라피 작가의 프로보노로 진행됩니다. 최남길(갈매나무) 소소한 캘리강좌를 운영하는 캘리그라피 강사이자 작가다. 시민단체나 협동조합 등 시민사회와도 손잡고 왕성한 활동 중이다.


BOOK IN BOOK

진흥원으로 通하다 35 2015 1+2

36 36.5 NEWS

2014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밤 外

40 36.5 도서

사회적기업가 정신 뛰는 개가 행복하다

41 36.5 알림방

2015년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42 36.5 그래픽뉴스

경기 불황도 빗겨간 사회적기업의 힘

학교협동조합 기초 교육과정 外


36.5 NEWS

“따뜻한 대한민국 사회적기업이 만들어갑니다” 2014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밤

36 2015 1+2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와 함께 2014 년 12월 19일, 강남YMCA 우남홀에서 ‘사회적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밤’을 개최했다. “따뜻한 대한민국, 사회적기업이 만들어갑 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열린 이번 행사는 사회적기업과 관련한 지원조직들이 한 해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을 증진하는 한편, 사 회적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금행사를 통해 연말연시 불우한 이웃에게 온정을 나눔으로써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사 회적기업의 역할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됐다. 사회적기업 케이앤아츠의 퓨전 국악공연과 함께 시작된 이날 행사는 김재구 진흥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2014년 한 해 동안 사회 적기업의 성과를 담은 영상물 상영, 사회적기업 이야기 나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더불어 부대행사로 사회적기업의 다양한 활 동 모습을 담은 ‘사회적기업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김재구 진흥원장은 “나눔의 가치로 우리 사회의 등불 역할을 해주시는 사회 적기업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 자리가 사회적기업이 가진 창조적 나눔의 가치를 대한민국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 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상생의 밤 본행사에서는 사회적기업과 지원조직을 대표하는 이들이 2014년 한 해를 돌아보고 2015년 사회적기업의 전망에 대 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정열 협의회 상임대표와 강학봉 모금회 일반모금사업본부장을 비롯해 강대성 행복나래 주식회 사 대표, 하재찬 충북사회적경제센터 사무처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장, 김민지 마인드디자인 대표 등 사회적기업 가 및 사회적기업 관계자가 격려와 희망의 말을 전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깜짝 이벤트 ‘라이스버킷 챌린지’가 열렸다.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것으로, 10㎏짜리 쌀을 들어 올리는 만큼 기부가 이루어지는 이벤트다. 김재구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국 박화진 국장, 강학봉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일반모금사업본부장이 흔쾌히 이벤트에 참여해 분위기를 돋웠다. 강학봉 본부장은 무려 80kg을 들 어서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 수익금은 협의회 및 모금회와 협의 하에 모금회를 통해 50%는 사회적기업 발전지원금으로, 나머지 50%는 취 약계층을 위한 일반 성금으로 기부됐다.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내실화 방안』 발표 경쟁력 가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제도개편 추진 고용노동부는 사회적기업이 자생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제도개편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2007년 사회서비스 제공과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이 도입된 이후 현재 사회적기업은 1,251개소로, 근로자는 2만8 천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정부지원금 대비 매출액 비율도 상승(2008년 231.8%

2013년 965.2%)하여 2007년~2013

년 중 지원이 종료된 기업의 95% 이상이 생존하는 등 경제적 성과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기업이 양적성장 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사 회적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크게 4가지 측면에 중점을 두고 「사회적기업 내실 화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사회적기업의 정의규정을 개정하여 빈곤・소외 등 지역 에 국한되지 않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등 다양한 유형의 사회적기업이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자치단체가 조례로 지정・관리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아울러 인증절차 간소화 등으로 사회 적협동조합 등 유사한 조직의 사회적기업 전환을 지원하고, 계량화가 어려운 사회서비스 심사 기준을 개선하여 사회서비스 제 공형 기업의 출현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둘째,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지원체계를 개편한다. 사회적기업의 정부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직접적인 인건비 지원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장기고용 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개선하며, 재정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 대상 기업 심사의 전문성을 제고한다. 또한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창업-성장-성숙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 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수모델이 확산되어 사회적기업의 규모화(scale-up)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셋째, 지원정책이 현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전달체계의 효율성・전문성을 제고한다. &lt;인건비 지원 비율&gt; 2014년

2015년

2016년(안)

예비1년

90%

90%

70%

예비2년

80%

80%

60%

인증1년

80%

80%

60%

인증2년

60%

60%

50%

인증3년

50%

30%+20%(계속 고용 시)

30%+20%(계속 고용 시)

현재 권역별로 사회적기업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지원기관을 평가하여 다년위탁이 가능하도록 하고, 당사자 조직(사회적기 업협의회 등)을 활성화하여 사회적기업이 스스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기업이 투명경영・책임경영을 촉진하기 위하여 경영 모니터링 및 성과평가를 강화한다.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하고, 경영공시 의무화를 신설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도입이 추진된다. 또한 사회적기업의 부실운영을 방지하고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단계별 퇴출프로그램(경보 ⇨ 컨설팅 ⇨ 인증취소) 을 마련하고, 부정수급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특별점검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내실화 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침 및 법 개정 등 후속조치 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면서 “사회적기업이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긍정적 사회변화를 일으키는 동력이 되기를 기 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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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3.0시대, 사회적기업 경영 애로는 맞춤형으로 해결한다” 2014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성과공유대회 개최 진흥원은 12월 3일,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14 사회적기업 경영컨설팅 성과공유 대회」(이하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 고 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 이 번 성과공유대회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사회적기업 경영상 애로를 해결한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사회적기업가 및 컨설턴 트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본 성과공유대회에서는 5개 분야(경영코 칭, 마케팅활성화, 성과연계, 신규사업모 델 개발, 사업개발비 연계) 중 9개의 컨설 팅 사례가 차례로 소개됐으며, 뒤이어 컨 38 2015 1+2

설팅 추진 배경 및 과정, 주요 성과, 기대 효과 등에 대한 사회적기업가 및 컨설턴트의 발표가 이어졌다. 더불어, 컨설팅 추진부터 결과까지의 전 과정을 인터뷰 형태로 생생하게 담아 발간한 사례집도 배포됐다. 김재구 진흥원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 지원은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번 경영컨설팅 성과공유대회를 계기로 컨설팅에 대한 안목을 새롭게 하고, 더 많은 사 회적기업이 컨설팅을 활용하여 기업의 경영상 애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사회적기업의 생애주기(창업단계→성장단계→자립단계)를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부터 매년 400~500개의 사회적기업이 기초적인 인사/노무, 회계/세무 분야부터 경영전략, 판로개척 등 전문적인 분야 까지 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사회적경제 박람회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진흥원은 12월 16일 ‘2014 사회적경제 박람회 아이디어 공 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보다 내실 있는 2015 사회적경제 박람회 만들기라는 주제로 시행된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에 는 총 18팀이 참가했다. 최우수상(1팀)과 우수상(3팀) 등 총 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정영규, 양현선의 ‘시각배제 스토리텔링 전시 체험을 통하여 관람객에게 사회적경제 이 해시키기’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시상자로 나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종각 판로지원본부장은 다양한 시각을 가진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이 많아 수상작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독창성, 실행 가능성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는 심사평과 함께 앞으로도 학생 들이 사회적경제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활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청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밝혀라! 「2014 사회적기업 캠프」 개최 11월 21일과 28일, 사회적기업가의 생생한 경험을 전하고 창의적인 사회적기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2014 사회적기업 캠프」가 열 렸다. 고용노동부와 진흥원이 주최해 강화도 및 경남 양산에서 1박 2 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선배 사회적기업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문제해결을 위한 퍼포먼스 기획 및 예술창작 활동 등 청년들 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와 함께 사회적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스 타 사회적기업가의 생생한 경영 스토리를 담은 멘토특강도 실시됐 다. 김재구 진흥원장은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직접 고민해보고,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을 미 리 경험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회적기업 캠프를 통해 미래의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가 탄생하기를 기 대한다”고 말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도전하는 사회적기업 창업팀의 이야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3기 우수사례집’ 발간 고용노동부와 진흥원은 12월 17일 사회적기업가의 생생한 창업 도전기를 담 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사례집은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창업에 뛰어든 2013년 육성사업 350개 창업팀 중 혁신적 인 아이디어로 우수한 성과를 올린 30개 팀을 엄선하여 이들의 창업 준비 부터 사회적기업 성공 전략까지 생생한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건축가의 사 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하여 취약계층 주거시설 개선에 앞장서는 ‘SUNLAB(선랩)’과 시각장애인의 특화된 내적 감각을 춤으로 승화시킨 ‘춤추 는 헬렌켈러’ 등은 눈여겨 볼만한 사회적기업이다. 사례집에는 2013년 육성 사업 350개 창업팀 뿐 아니라 ‘에이컴퍼니’, ‘오마이컴퍼니’ 등 2013년 12월 선발된 ‘제1기 스타 사회적기업가’ 8인의 1년간 활약상도 부록으로 수록됐다. 우수사례집은 진흥원 홈페이지(www.socialenterprise.or.kr) 및 사회적기업 가 육성사업 홈페이지(www.svhub.net)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가의 꿈을 키워드립니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참여자 모집 진흥원은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예비 사회적기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사회 적기업가 육성사업(이하 육성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육성사업은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멘토링, 자금, 창업 공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1,400여 창업팀을 육성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역량 있는 창업자(팀) 의 집중 육성을 위해 사업비 최대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4,000만원(2014년)

5,000만원(2015년), KOICA 등 유관기관과의 협

업을 통한 창업팀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2월 초,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문의 창업지원팀 031-697-77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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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도서

! 에게 추천 적기업가 (예비)사회

게 추천! 은 독자 에 에 관심 많 제 경 적 사회

40 0 2015 15 1+2 2

사회적기업가 정신

뛰는 개가 행복하다

데이비드 본스타인, 수전 데이비스 지음 / 박금자, 심상달 옮김 / 지식공작소 / 16,000원

신대철, 김철영(인터뷰어) 지음 / 알마 / 16,500원

대한민국 최초의 메탈 밴드인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 데이비드 본스타인의 &lt;사회적기업가 정신&gt;은 사회적기업

1986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10여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큰

가 정신에 관해 간략하고 총괄적으로 안내하는 책이다.

사랑을 받았다. 천상 뮤지션으로 살 것 같던 신대철이 최

&lt;사회적기업가 정신&gt;은 세계 최고의 사회적기업가 정신

근 사고를 크게 쳤다. 거대 통신사에 맞서 ‘바른음원 협동

연구자들의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담고 있다.

조합’을 설립해 뮤지션들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적극적으

이 책에는 현재 사회적기업을 준비하거나 운영하고 사람

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이라면 공감할만한 사례와 통찰로 가득하다. 또한 세상

‘음악 생산-유통-소비’라는 음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을 변화시키는 사회적기업가를 육성하고 그들이 잘 일하

재건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된 ‘바른음원 협동조합’

도록 돕는 방법과 그들이 만들어 내는 변화의 영향력을

에서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신대철은 대부분의 음악인들

평가하는 방법도 배운다.

이 부당한 음악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고, 아무도

이 책의 가장 큰 기여는 사회가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나서서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 상황이 안타까워 ‘다윗’과 같

대한 희망을 높여준다는 데 있다. 정부와 공공교육, 의료

은 의지를 가지고 앞장섰다고 말한다. 음악인의 생존권이

등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사회적기업가들이 어떻게

보장될 수 있도록 음악 생태계를 ‘상식’적으로 바꾸자고 말

풀어나가고 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사회적기업가 정신

한다.

이 어떻게 사람들의 의식구조를 희망적이고 낙관적으로

지금의 신대철이 있기까지 그의 삶과 음악 세계를 오롯이

변화시키는지 제시한다.

보여주는 이 책은 자본에 잠식되어가는 대중음악계와 시 민들에게 색다른 귀감을 선사한다.


36.5 알림방

2015년 서울시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학교협동조합 기초 교육과정 교육목적

경쟁 패러다임을 넘어서 협동을 기본원리로 하는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학교협동조합의 가능성 모색

교육대상

서울지역 학교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진 교사 및 학부모, 지역 활동가

교육일정

2015.1.20~2.10(매주 화) 오후 2시~6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서로배움터2

모집기간

2015.1.5.(월)~1.16(금)

교 육 비

무료

신청방법

교육신청서 다운로드 및 신청서 이메일 송부(scoop1028@hanmail.net)

김영주(010-3721-0071, scoop1028@hanmail.net)

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

서울시학교협동조합추진단 41 2015 1+2

건국대-광진구 사회적경제 사업 ‘청춘직판장’ 운영 사업목적

➊ 청년을 사회적경제의 주체로 발굴 및 양성 ➋ 청년사회적조직 설립 및 육성 ➌ 사회적경제 조직의 다양성 확보

모집개요

비진학청년, 마을살이를 원하는 청년, 건국대・세종대 (예비)졸업생 ➊ 접수 : 2015.1.19~1.30(이메일 및 방문접수) ➋ 면접 : 2015.2.2~2.6(서류합격자 개별 연락) ➌ 발표 : 2015.2.10 ➍ 신청서 양식 : cafe.daum.net/lifedesignplatform에서 다운로드 ➎ 신청서 접수 : lifedesignplatform@gmail.com

광진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02-461-9390) 라이프디자인플랫폼(02-2038-2830)


36.5 그래픽뉴스

경기 불황도 빗겨간 사회적기업의 힘 다시 보는 2014년 사회적기업 활약상 2014년 한 해에도 사회적기업의 성장세는 멈출 줄 몰랐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6차에 걸친 고용노동부 인증을 통해 전체 사회적기업의 숫자는 1,200곳을 돌파했다. 스토어 36.5 매장도 40개소를 넘어서며 우리 생활 속에서 사회적기업 제품을 만나기가 더욱 편리해졌다.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며 매출 확대 와 고용인원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사회적기업. 2015년에도 이어질 사회적기업들의 경쾌 한 질주가 벌써부터 기대된다.(2014년 1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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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0

14 3

239개

238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 수 증가 추이(단위:개소) 42 2015 1+2

2009년

2010년

285

501

2011년

2012년

644

2013년

774

인증 사회적기업 고용인원 현황

협동조합 설립 현황

27,923명

2014년

1,012

6,355

1,251

사회적협동조합 229곳

취약계층 고용비율

56.6% (15,815명)

전국 스토어 36.5 매장 개수

복합매장 8개소 숍인숍 33개소

41

개소

2014년 인증 사회적기업

239

개소

2014년 소셜벤처 경연대회 참가팀 수

1,294 이들 중 82개팀 전국대회 진출

래 한미 든든 의 업 적기 사회

최근 3년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신청팀 추이 2012년 2013년 2014년

729팀 716팀 983팀


Before &amp; After

4년 결실, 자율 경영공시 참여로

매출도 쭉쭉! 취약계층 취업도 쑥쑥! 사회적기업 자율 경영공시가 4년 차를 맞으

자율 경영공시 참여가 곧 경쟁력

면서 참여 기업들의 사회적・경제적 성과가

지난해 12월 2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발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 지난 2011년, 첫

표한 &lt;2014년 사회적기업 자율 경영공시제도&gt; 경영성과 분석

해 5개 업체 참여를 시작으로 지난해 116개

결과는 그동안 사회적기업들의 사회적・경제적 성과가 대폭

업체가 참여하며 양적, 그리고 질적인 면에

향상됐음을 보여준다.

서 사회적기업의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우선 고용인원이 대폭 늘어났다. 2014년 자율 경영공시에 참

43

해나가고 있다.

여한 전체 평균 고용인원은 46명으로, 2013년 대비 37명과

2015 1+2

116

비교해 24%나 증가한 수치다. 1호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의 경우 취약계층 근로자의 비율이 2011년 125명에서 2013년 273명으로 증가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도왔다. 경제적

81

자율 경영공시 참여업체 수

성과도 상당했다. 2013년 참여기업 평균 매출액인 28억6,291 만 원에 비해 29.8% 상승한 37억 1,662만 원으로 늘었다. 4

24 5 2011

년째 이어지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자율 경영공시가 점차 확 2012

2013

2014

대되면서 사회적기업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개 업체 참여로 시작한 첫 시범사업 지난 2011년 사회적기업 5곳을 대상으로 시

전체 평균 근로자 수 _

작한 사회적기업 경영공시 시범사업은 사회 적기업의 투명성 강화를 지원하고, 재무・사 회성과를 널리 알림으로써 사회적기업에 대 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2013・2014 자율 경영공시 경영성과 비교

2013년

2014년

37명

46명

취약계층 평균 근로자 수 _ 2013년 2014년

21명

26명

하지만 당시 644개 업체 중 5곳만이 참여해 아쉬움을 남겼다. 첫 시범 경영공시에 참여 했던 다솜이재단, 안산의료소비자생활협동 조합, (주)에이스푸드, (주)두레마을, (주)트래 블러스맵 5개 업체는 저마다 업종이 다르고, 추구하는 비전과 사회적 미션이 달라 자신 에게 적합한 평가체계와 지표를 마련해 사회 적・경제적 가치를 측정했다. 그러나 재무성과와 달리 사회적기업의 사회 적 성과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아 어려운 숙제로 남았다.

평균 당기순이익 _

평균 매출(순이익률) _

2013년

2014년

2013년

2014년

2,482만 9,000원

8,170만 9,000원

21억 6,291만 5,000원

37억 1,662만 3,000원

(0.9%)

(2.2%)


착한 친구

사회적기업 홀로서기 돕는 따뜻한 금융 &lt;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경영컨설팅&gt; 사업 금융권 최초로 사회공헌컨설팅 전담조직을 구성한 신한은행은 그동안 사회적 미션과 이윤 추구라는 두 마 리 토끼를 모두 쫓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위해 경영 및 회계・세무 분야 컨설팅을 제공해왔다. 겨울 한파가 몰아치는 요즘, 신한은행의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경영컨설팅은 사회적경제의 온도를 따뜻하게 올리며 든 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44 2015 1+2

금융권 최초라는 사명감으로

사회적기업의 직원들과 상주하며 면담을 통해 가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공감 확대

장 큰 이슈가 무엇인지 찾아나갔다.

지난 2012년 11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 진 흥원)과 맺은 업무협약을 계기로 사회적기업에 대

수익・지속가능성은 기본

한 컨설팅 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13년

비즈니스 마인드 갖도록 도와

상반기 21곳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면담 및 자문

기업마다 고민하고 있는 지점이 제각각이고, 기업

업무를 시작으로 하반기 13곳, 2014년에도 9월까

의 사업 계획이나 재무건전성에 따라서도 접근 방

지 21곳에 대한 컨설팅을 이어나갔다. 신한은행은

식이 달라진다. 기업컨설팅팀 조은아 과장은 2년간

2013년 12월 사회적기업 컨설팅 지원에 대한 공로

사회적기업 컨설팅을 진행하며 판로 개척의 어려

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움을 함께 고민해나갔다. “사회적기업은 좋은 일을

신한은행은 사회적기업 컨설팅 사업이 공적기능을

하고 있는데 왜 정부나 기업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

담당하는 금융권으로서 꼭 해야 하는 사명이라는

는지 모르겠다고 푸념하는 사례도 많았어요. 기업

인식을 가졌다.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깊은 고민을

스스로 수익성을 높이려는 고민이 부족하다는 생

하는 과정에서 기존 경영컨설팅 사업을 사회적기업

각이 들었죠.”

으로까지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세무나 회계업무 등 실무적인 컨설팅의 경우, 대부

평소 경영이나 예산, 회계 관련 전문인력이 부족해

분의 기업에서 환영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조 과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이 많

장은 컨설팅을 하면서 사회적기업가들이 지원을

다는 소식을 접한 신한은행은 우선 진흥원 측으로

바라는 수동적인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수익성을

부터 경영컨설팅을 원하는 사회적기업의 리스트를

토대로 지속가능성을 가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비

받아 상담을 진행했다.

즈니스 마인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컨설팅은 항상 현장을 발로 뛰면서 시작됐다. 사회

2013년 컨설팅을 진행한 시흥희망의료생협의 경우

적기업을 방문해 대표・실무자들과 이야기를 나누

어느 정도 수익을 내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는데

며 명확한 컨설팅 니즈를 파악했다. 이어 장기간의

의료생협의 설립 목적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당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약 3주 동안

손실이 나는 사업을 과감하게 줄이고, 매출이 높


은 사업에 집중하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 결과, 매

사진

홍성현

미니 인터뷰

출이 점차 늘면서 단기순이익도 높아졌고, 점차 이익이

새로운 도전을 위한 든든한 힘

나는 구조로 전환되기 시작됐다. 자립 위한 기반 구축

지구촌사랑나눔 김해성 대표

당당한 사회적경제 위한 동행 사회적기업 지구촌사랑나눔은 지난 2013

현재 13명으로 구성된 기업컨설팅팀이 1,000곳을 훌쩍

년 협동조합 인증을 받으며 새로운 도전

넘어선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는 일

을 시작했다. 외부 후원금 지원에 의존해

은 사실 버겁다. 인력도 부족하고, 2~3주라는 짧은 컨

10여 년 넘게 운영한 탓에, 수익을 올리

설팅 기간 동안 기업의 경영환경을 파악하고, 그에 맞

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실패한 김 대표

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하지만 은행

는 협동조합을 통해 지속가능한 조직으

이 가진 역량을 발휘해 상대적으로 작은 조직인 사회

로 체계를 전환하고자 했다.

적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한다는 점에서

실제 컨설팅은 조합원 1인당 월 회비를 얼마나 내야 하고, 조합원 성격에 따라

신한은행의 컨설팅은 큰 의미가 있다. 신한은행 김성수

어떻게 차등을 둬야하는지 등 세부적인

대리는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사회적

부분까지 파고 들어갔다. 이를 통해 김

기업들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겪는 어려움이나 궁금증

대표는 새로운 성격의 사회적경제 조직

을 해결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신한은행의 무료 컨설팅이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에게 조금이

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신한은행

“예전에도 다른 곳에서 컨설팅을 받았는

나마 버팀목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데 너무 형식적이었어요. 컨설팅을 위한

신한은행의 컨설팅 사업은 ‘진흥원’-‘신한은행’

컨설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신

- ‘사회적기업’의 삼각편대가 이끄는 소통

한은행의 컨설팅은 조직 구성원과의 면 담을 시작으로, 실무에 필요한 내용

을 중심으로 사회적경제가 당당히 자리

중심이라 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잡을 수 있도록 ‘따뜻한 금융’을 실천 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데 만족했어요.”

45 2015 1+2


손잡

GO

전국에는 각 권역별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2014년부터는 사회적기업진흥원과 위탁 계 약을 맺고, 더욱 긴밀하게 협조하며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매거진 &lt;36.5&gt;는 2014년부터 더욱 가까워진 권역별 통합지원기관과 함께 각 지역 사회적경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을 훈풍으로 채우고 있 는 사회적기업과 그들의 친구 권역별 통합지원기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볼까요?

46 2015 1+2


박웅기

사진

박웅기, 충북사회적경제센터, 충북시민재단

지역 위해 경계 허문 사회적경제&amp;시민사회 충북 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에 의한’ 사회적경제기금이 탄생한 배경을 살 펴보자면 충북 지역 사회적경제의 성장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충북 지역 시민사회에 서는 자활 등 사회적경제 영역에 관심이 많 았다. 사회적기업육성법 이전에도 음식물 쓰레기 수집・운반을 하는 ‘삶과환경’을 비 롯해 미래ENT, 가온, 휴먼케어와 사회적 기업 지원기관의 역할을 하던 ‘일하는공동 체’ 등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한 사회적기업 이 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사회적기업육성법 이후 자연스럽게 인증 사 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사회적기 업협의회와 사회적경제협의회 역시 다른 지 역보다 한 발 빠르게 결성되며 ‘전국 최초’의 수식어를 달기 시작했다. 그중 사회적기업 ‘삶과환경’은 지난 2013년 7월 충북 지역의 NGO지원단체인 충북시민

기금의 수익=지역의 미래 사회적경제기금 충북사회적경제센터와 충북시민재단이 운영하는 사회적경제기금은 충북 지역 사회적경제의 큰 자랑거리다. ‘사회적기업의, 사회적기업에

재단을 통해 사회적기업으로 얻은 수익의 일부인 3,000만 원을 시민사회에 환원하고 자 하는 뜻을 밝혔는데, 이는 또 한 번 ‘전 국 최초’의 수식어를 충북 지역에 안긴 사회 적경제기금의 출발점이 됐다.

의한’ 전국 최초의 사회적경제기금이자, 사회적기업이 지역 미래에

“기본적으로 NGO의 목표와 사회적경제의

대한 지원과 투자의 주체로 나서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충북 지역 사

방향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영역 간의

회적경제의 어엿한 성장에 대한 반증이기 때문이다.

경계를 허물고 협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 각했고 그게 시민재단이 해야 할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충북시민재단 송재봉 상임이사는 충북사회

◀ 충북시민재단 송재봉 상임이사(좌)와 충북사회적경제센터 하재찬 사무처장(우)

적경제센터와 함께 사회적기업 &lt;삶과환경&gt; 이 출연한 3,000만 원을 어떻게 효과적으 로 시민사회에 환원할 것인가를 고민했다고 말한다. 고민 끝에 발견한 공통 지점이 바

47 2015 1+2


로 사회적경제기금이었다. 충북사회적경제센터 하재찬 사무처장은 사회적경제 영역에 서도 사회적경제기금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고, 건강한 기금으로 건강한 시민사 회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은 충북시민재단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사회적경제기금 탄생의 배경을 설명한다. 이어 두 기관은 사회적경제기금 준비회의와 기금운영위원회 등을 구 성하며 사회적경제기금을 함께 설립하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원 사각지대’ 지원하는 기금으로 2013년이 사회적경제기금의 서막 정도였다면, 2014년은 사회적경제기금이 본격적으로 운영된 해였다. 2013년 11월 배분사업 진행 논의에 따라 기금의 50%를 먼저 사용하기로 결정했으며, 2014년 2월에는 공고를 통해 선정된 총 4개 사회적기업 및 협동조합에 대한 지원을 결 정했다. 이에 따라 총 1,500만 원의 지원금이 다섯 가지 기금 운영의 원칙을 따라 상환 의 의무가 없는 순수 지원 형태로 사용됐다.

사회적경제기금 목적

투명성

개방성

1. 충북지역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토대 구축

사회적경제 기금 운영 원칙

2. 사회적경제 영역의 자율성 및 독립성 강화 지원 3. 자본의 사회적 축적 및 확대 48

4.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 증진 및 우호적 환경 조성

2015 1+2

책임성

대출과 상환이 없는 지원금 형태

독립성

사회적경제기금 참여 방법 참여계좌 농협 301-0137-7974-81 [예금주] 사단법인 충북시민재단 문

의 043-221-0311

연대성

★ 기금의 안정성과 지속성 확보를 위해 사업의 안정과 확장, 성장을 이룬 사회적경제조직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할 것을 권고

사회적경제기금의 첫 번째 배분은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생산설비 및 장비보강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생산설비와 장비 등은 사회적경제 조직 운영 및 활동에 중요한 것에 비 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 다른 기관의 지원 시스템에서 공통적으로 배제되는 지원 의 사각지대였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분야에 지원함으로써 지원 금액은 적더라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2003년 이래 10년 넘게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출하・가공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흙사랑영농조합법인에 400만 원을 지원했다. 흙사랑영농조합법인은 이 지원금으로 농 산물 출하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필수 장비인 전동지게차의 배터리를 교체했다. 극단새벽은 사회적경제기금의 지원금을 노후 조명장비와 음향시스템 등을 교체하는 데 사용해 극장을 리모델링했다. 배달업 협동조합으로 자체적으로 배달 오토바이를 수리하는 한국프랜차이즈협동조합 은 사회적경제기금 지원금과 조합원 출자금을 더해 오토바이 운반・수리시스템을 교체 했다.


충북 사회적기업・협동조합 통합지원기관

충북사회적경제센터 충북사회적경제센터는 지역 시민사회, 사회적경제조직, 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 사회, 복지 영역의 이해관계자가 모여 지역에 필요한 역할을 하는 사회적경제 지원조직으로서 2012년 법인이 설립됐다. 통합지원사업을 위탁 수행한 지난 3년간 사회적경제 담론을 만들어내고, 주체를 발굴・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이끌어왔다. 컨소시엄 형태를 통해 충북시민재단, 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친구들, 사회적기업협의회, 마을기업협의회, 사회적기업활성화 충북네트워크, 충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농산어촌활성화연구소 등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충북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충북사회적경제센터는 지역 소통과 허브 역할을 위해 지역별 담당자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역량 강화를 위해 담당자별로 핵심사업을 나누어 수행하고 있다. 3년간 이직자 없이 사업을 수행한 결과, 지역과의 관계 형성 및 영역별 역량을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 향후에는 사회적기업 관련 교육・컨설팅・인증・설립・발굴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센터의 핵심역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49 2015 1+2

미래 가치에 뜻 모으는 지역 사회적기업 충북사회적경제센터와 충북시민재단은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함께 사회적경제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얻은 신뢰와 경험은 사회적경제기금의 운영에도 큰 힘이 됐다. 두 기관의 노력으로 기금 배분과 더불어 기금 보강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식물 조경 사업 등을 통해 토종 종자를 보존하는 초록마당영농조합, 인테리어 사회적기업 지오디 자인이 정기・비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사회적경제기금에 출연하고 있으며, (사)흙살림 역시 사회적경제기금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 참가팀들도 물품경매행사를 통해 기금에 동참했다. “금액보다도 기금이 갖는 가치와 의미에 동의하는 주체가 많아졌다는 점이 큰 성과입 니다. 2015년에도 이 부분을 확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할 것입니다.” 충북사회적경제지원센터 하재찬 사무처장은 올해 초 예정된 10개 사회적기업 및 사회 적경제조직의 기금협약식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기금의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경제 조직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져 기금의 기반이 쌓 이면, 장차 일반 기업과 시민사회로 모금을 확대해 규모를 점점 키워갈 예정이다. 기금 사용 역시 사회적경제 영역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함께 세우 고 있다. 충북사회적기업들의 배려와 나눔, 협동의 가치로 성장해가는 사회적경제기금은 충북 사회적경제에 부는 희망의 날갯짓이다. 이 따뜻한 날갯짓이 일으킬 커다란 나비효과가 기대된다.


36.5 모니터링

⦽ĉᬙ ⇵᭥ෝ ‫ך‬ᯕ۵ ᔍ⫭ᱢʑᨦ᮹ ᪉ʑ &lt;36.5&gt;는 36.5 모니터링단을 운영합니다. 네 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많은 사회적 기업과 독자를 대신해 &lt;36.5&gt;를 꼼꼼히 읽고 의견을 개진합니다. ‘36.5 모니터링’은 독 자의 목소리에 귀를 열어 듣고, 독자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소통의 통로가 되겠습니다. 독자여러분의 다양한 의견도 언제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lt;36.5&gt; 편집실

sezine2012@gmail.com

나눔・기부의 향기가 지면 곳곳에 가득~ 2014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나눔과 기부의 테마가 지면 곳 곳에 가득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느낌이 잘 살아났다. 특히, 나무 그림으로 표현한 나눔과 관련된 사회적기업 소개 테마 페이지는 가독성도 좋았고 유익했다. 또한, 연말이지만 연말 분위기로 마무리 짓지 않는 구성이 가 장 인상적이었다. 판로개척과 관련된 내용들이 곳곳에 실려 있어서 새해에도 계속될 사회적기업의 활기찬 발걸음이 연상 되었다. 2015년에도 사회적기업들이 희망찬 질주를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 50

따뜻하게 울려 퍼지는 사회적기업 나눔의 종소리

2015 1+2

연말의 주요 키워드는 역시 ‘기부’와 ‘봉사’다. 특히, ‘기부’는 겨울을 봄처

●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설립지원팀 이경란 주임

럼 따뜻하게 해주는 마법의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이번 &lt;36.5&gt; 15호의 구 성과 내용은 ‘나눔’에 포커스를 맞추고, 사회적경제 안에서 사회적기업이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잘 표현했다. 지금처럼 사회적경제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사회적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서 우리 주변 모두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는 내용이 실리기를 기대해본다. ※ 지난 1년간 &lt;36.5&gt;를 접하며 “아!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구나” 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는 사회적기업들의 다양한 소식을 전해주시길 바란다. ● 한국이지론 경영서비스지원부 이완희 과장

한층 깊이가 더해진 내용이 머리에 쏙쏙~

2015년에도 맹활약할 &lt;36.5&gt; 기대합니다

&lt;36.5&gt; 11+12월호는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소식들로 가득했다. 특히 기

이전까지는 하나의 큰 주제가 있고 각각의 기사들이 큰 주제

존에 흩어져 있던 사회적기업들이 한데 모여 따뜻함으로 가득한 물건들

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느낌이었다면 15호에는 기둥이 사라진

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칭찬과 피드백을 받으며 한 단계씩 성장해 나가

느낌이 들었다. 2014년 마지막 호인 만큼 1년을 결산하는 기

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획이 있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하지만 ‘사

또한 전문가의 적절한 조언을 들으며 전문성 또한 높였기에 한층 깊이가

회적경제 박람회’ 취재와 ‘나눔&amp;동행’ 기사들이 하나하나 재

더해졌다고 생각한다. 2015년 을미년에는 &lt;36.5&gt;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한

미있어서 흥미롭게 잘 읽었다. 특히 표지를 장식한 이 엄청난

층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전거들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자전거

● 송도SE 기획홍보담당자 손경진

를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몇 개인지 세어보려다가 말았을 정 도로 표지가 좋았다. 점점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부해지는 &lt;36.5&gt;의 맹활약, 2015년에도 기대하겠습니다. ● 개인독자 유새롬 씨


김경아

사진

김동진

033-253-7111 www.artdomo.net 063-2427-6013 www.cleannuri.com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위한 기업”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환경친화 청소기업 (유)맑은누리는

미래를 여는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문화와 예술을 통해 가치를 생산해내는 일, 그 가치가 사람 사는 세상을 보다 따뜻하고 윤택하게 하는 일, 이것이 사단법인 문화프로덕션도모가 걸어가는 길입니다.

‘청소를 위해 직원을 고용하는 게 아니라 직원 고용을 위해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입니다. (유)맑은누리는 신개념 청소문화를 선도해 사회적기업으로서 주어진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행사기획 및 연출

시스템 (무대/조명/ 음향)

맞춤공연

축제•공연

해외 네트워크 사업

문화예술 교육

사회적기업매거진 &lt;36.5&gt;에서는 사회적기업과 제품 PR을 위한 광고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착한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사회적기업들의 제품이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주)싸리비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랑과 나눔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지역공동체입니다. (주)싸리비는 다년간의 노하우와 경험, 전문적인 기술과 장비, 환경친화적인 공법으로 고객에게 최고,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전문 사회적기업입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

당신의 가치있는 소비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갑니다. 우리 한글의 디자인적인 우수함과 공예를 융합하여 독창적인 한글 공예 디자인 문화상품을 개발, 제작하고 다양한 공예 체험 콘텐츠를 기획해 한글의 예술적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한글 문화상품 제작 답례품 판촉물 제작 체험공방카페 운영 한글디자인 체험학습 교육

043-533-5987 www.ssaribi.co.kr

한글피움 062-575-3913 www.hangulpi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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