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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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6가정의꿈을 이루기위한모금목표액

2010

1,800만원

통권 23호

혼자서는갈수없지만 함께하면갈수있습니다 만 원으로 이루어지는 만 가지 자비보살행 ! 다문화가족에게 고향 방문의 꿈을 선물해주세요! 누엔티드 씨에겐 꿈이 있습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지 10년, 보고 싶은 엄마와 가고 싶어도 꿈만 꾸는 그리운 고향. 만행에 동참하시면 뉴엔티드 씨와 같은 다문화가족에게 꿈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의 꿈이 실현됩니다. 지금 바로 동참해주세요!

특집 자살을 바라보는 불교적 관점과 대안 만나고싶은사람 16년째 자원봉사하는 임춘희 보살 프로그램나누기 강북장애인복지관의‘마중물’ 재단줌인 자비나눔 캠페인‘만행’선포식

▶만행 동참방법 홈페이지 : www.Sharemind.or.kr/www.만행.com 팩 스 : 02-739-2047 우편접수 :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전법회관 6층 만행담당자 동참계좌 : 농협 301-0058-8672-51 국민 006001-04-229831 (예금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문 의 : 02-723-5101~2 ※기부금 특별공제를 받으실 수 있도록 후원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전법회관 6층 T. 02)723-5101~2 | F. 02) 739-2047

KOREAN BUDDHISTS’FOUNDATION FOR SOCIAL WELFARE


한국 근대 불교사회복지의 원류를 찾아서

2010

불교 최초의 고아원

통권 23호

평양 상수리고아원 비록 딱 한 줄이긴 하지만, 현공 윤주일 법사(1895~1969)가‘31세(1925년)에 평양에서 지체부 자유자와 정신박약아를 위한 자생원, 상수리고아원을 설립’ 했다는 기록이 있다. 대중불교 운동의 선구자였던 윤주일 법사는 만해 스님 뜻을 받들어 항일운동, 불교청년운동, 교육가, 사회사업가로 활동한 인물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수리고아원에 관한 기록은 더 이상 찾기가 어렵다. 다만 평양 상수리란 지역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할 뿐이다. 불교 고아원, 또는 보육원에 관해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려시대 때 불교 자비사상을 기반으로

차례

특집 _ 자살을 바라보는 불교적 관점과 대안

사찰에서 고아, 기아, 빈곤 등의 아동을 위탁 보호했다는 기록이 있다. 불교계 고아원이나 보육원

04

생명의 시각에서 본 자살 _ 우희종

에 관한 기록이 드문 까닭은 이처럼 절에서 고아나 기아들을 몇 명씩 기르고 있어 굳이 집단 수용

06

부모와 자식을 가슴에 심었다면 _ 박승희

시설이 필요치 않았을 것이다.

08

가장 큰 희생자, 자살자 유가족 _ 김은희

10

만나고 싶은 사람 | 16년째 자원봉사하는 임춘희 보살 _ 노희순

12

프로그램 나누기 | 강북장애인복지관의‘마중물’_ 박은아

14

붓다의 상담 | 나 〔我〕 에 대한 생각, 남 〔他〕 에 대한 태도 _ 이승욱

16

더불어 사는 삶 |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_ 정규동

이 밖에도 광복 뒤에는 1947년 자선원(천안 금주사 운영)과 대전보육원(1971년 개명) 등이 문을

18

사회복지와 불교 | 불교 자원봉사의 원리 _ 김응철

열었고, 특히 육이오전쟁을 치르면서 수많은 고아나 기아들이 쏟아져 나와 주로 전쟁 고아를 수

19

희망 한 줌 | 서울대 새내기가 된 소녀 가장 _ 후원개발부문

용하는 보호시설이 되었다.

20

재단 줌인 | 자비나눔 캠페인‘만행’선포식 _ 후원개발부문

21

재단 이모저모 | 재단 활동 보고 _ 편집팀

광복 전에 설립된 불교 아동복지시설로는 화광보육원, 무량사보육원, 대전고아원, 혜능보육원, 자정원, 목포고아원, 자광원, 청곡사고아원 등이 있으나, 1946년 설립된 혜명보육원이 불교 최초 복지법인 시설로 알려져 있다. 혜명보육원은 재가불자가 설립하여 운영하다가 1971년 도선사로 이관되었고, 1978년 혜명복 지원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현재까지 도선사에서 사회복지법인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글·노희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발행일 불기 2554(2010)년 여름호(통권 22호) | 발행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자승 | 발행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 편집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 | 편집장 노희순 | 편집팀 최종환, 윤남선, 손상원, 이시형, 황선미, 안진영, 이승은, 이승만, 백미현, 김종율, 정희정, 서봉수, 김유민, 강은미, 이운희, 박진경, 이주미, 김경담, 이보람 | 주소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전법회관 6층 | 전화 (02) 723-5101~2 | 팩스 (02) 739-2047 | 홈페이지 www.mahayana.or.kr | 디자인 여래 (02) 739-2180


● 특집

자살을 바라보는 불교적 관점과 대안 - 생명, 가족을 중심으로

생명의 시각에서 본 자살 | 우희종 | 부모와 자식을 마음에 심었다면 | 박승희 | 가장 큰 희생자, 자살자 유가족 | 김은희 |

생명의 시각에서 본 자살 우희종_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자살 자체가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중

을 무조건 부정하지는 않는다. 빚을 갚기 위한 자살,

요한 것이라면, 불자들이 좀더 신경 써야 할 자살 유

또는 이미 그런 것에서 자유로운 자살은 인정하고

형은 주변에서 소외당하고 절망한 사람들의 자살이

있다. 다만 절망과 소외로 인해 선택하는 빚진 자의

다. 점차 복잡해지고,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만 존중

자살은 무명(無明, 잘못된 의견이나 집착 때문에 깨

받는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많이 느

닫지 못하는 마음 상태- 편집자 주)의 악업만을 짓

끼는 감정이다. 절망과 소외 때문에 좌절한다는 것

는 것으로 본다.

은 당사자가 바라는 바가 있다는 뜻이다. 물론 여기 에도 충동 자살과 심각한 우울증이 원인인 경우가

생명을 꽃 피우기 위한 이타적 자살

있어서 후자는 약물치료를 병행해야겠지만 전자는

한편, 길고 긴 생명의 역사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관계 차단이나 단절로 말미암아 상처받은 자신의 기

생명체의 자살은 불교적 관점과 같이 생명과 죽음을

대에 대해 성찰할 필요가 있다.

분리할 수 없으며, 불교에서처럼 생(生)에 집착하거

불교는 생명 존중과 비폭력으로 상징되듯이 존재

살 등…. 결과적으로 불교에서는 자살이라 해도 이

의 관계성에 대해 철저한 통찰을 요구한다. 이러한

타적 의도일 경우와 노스님들처럼 담담한 생사일여

생명은 주변에 큰 빚을 진 존재

세포 간의 균형을 잡기 위해 많은‘세포자살(apop

통찰을 통해 불살생과 너와 나의 상생(相生)을 가르

의 경지에서 선택하는 죽음에 대해서는 그렇게 부정

생각해보면 생존에 필요한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tosis)’ 이 일어나고 있다. 만일 이러한 생명체의 세

치기 때문에 생명체의 죽음을 초래하는 행위는 엄격

적이지 않다.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으면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아

포자살 행위가 없으면 생명체 자체가 생존하지 못하

절망할 상황도 없으니, 이를 선가에서는 소욕지족(少

고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타적 자살은, 생명이 꽃을 피우기 위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히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자신을 대상으로 한 살생

나 죽음을 미화하지 않는다. 이미 생명체 안에서는

행위인 자살에 대한 불교의 관점은 매우 분명한 듯

중요한 건‘왜 죽었는가?’ 의 문제

欲知足)이라 한다. 이는 자신이 기대하는 대상이 연

이 보인다.

이처럼 불교의 생명 존중이나 불살생은 결코 생

인이건, 가족이건, 사회이건 모두 해당된다. 기대가

이상과 같이 스스로 선택하는 자살은 대승불교에

그러나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자살이란 문제는

명에 대한 집착이 아니다. 오히려 요즘 우리 사회에

크면 실망이 크다는 말처럼‘모든 중생을 제도해도

오면서 더 이상 천편일률적으로 좋다, 나쁘다 하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우선 삶과 죽음의 문제다. 불가

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인간의 각종 시도가 오래

제도된 중생이 하나도 없다’ 는《금강경》보살심의 바

식으로 판단할 부분이 되지 못한다. 더욱이 생명 존

(佛家)의 불살생이란 말처럼 생(生)을 존중하고 죽음

살고자 하는 생명에 대한 집착이며, 이는 삼독심인

탕에는 보살의 무원(無願)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중이 생명 집착과 혼란스럽게 같이 쓰이고 있는 이

을 회피해야 할 것으로 말한다면, 삶과 죽음을 같은

탐(貪)심과 치(痴)심의 발현으로 본다. 사실 긴 생명

생각해보면 생명이란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신을

시대에 굳이 자살하려면 당당하게 죽음을 선택할 수

것으로 보라는 생사일여(生死一如)의 가르침은 거짓

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존재했던 생명체가 모두 죽지

유지하기 위해서 열심히 주위와 관계를 맺으면서 생

있도록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말이 된다.

않고 계속 살아 있다면 지금 우리는 발도 못 움직일

존한다. 모든 생명체가 주위 존재에 의존하고 그들

그때는 자신을 괴롭히던 절망과 소외가 봄날 아지랑

정도로 복잡한 지옥에 살고 있을 것이다.

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은 존재 그 자체로

이처럼 어느 순간 사라지는 걸 경험할 것이다.

또한 자살의 형태도 많다. 허무나 절망에 빠져 선 택하는 자살, 사회 정의를 위해 목숨을 버리는 열사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으며 죽어야 한다. 그러기

우리 모두가 주위에 빚진 존재라는 말이다. 한 생명

절망과 자살 충동은 인간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들의 자살, 노스님들처럼 열반에 들 때를 알아 곡기

에 죽음을 선택하는 자살 행위 자체가 무조건 나쁘

에는 우주가 생겨난 뒤의 긴 시간이 담겨 있기 때문

또한 제대로 살리기 위한 길이 될 수도 있다. 생명체

를 스스로 끊어 죽음을 선택하는 자살, 뭇 생명이나

다고 말하기 전에 왜,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스스로

에 모든 생명체는 분명 소중하며, 동시에 각각의 생

로서 내가 존재하기 위해 나의 부모가 존재해야 했

법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스스로 불태우는 소신공

죽음을 선택한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명체가 이 순간에 존재하기 위해 주변에 지은 빚은

고, 그 부모의 부모도 필요했듯이, 지금 이 자리의

양, 심지어는 부처님 전생담 이야기처럼 배고픈 호

있다. 또한 자살이야말로 의지 행위로서 전형적인

결코 작지 않다.

내 존재는 뭇 선조를 담고 있으며 또한 후손을 담고

랑이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죽음을 선택하는 자

업(業)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그런 면에서 생사일여의 불교적 시각에서는 자살

있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다. 2010 가을호 _ 5


● 특집

자살을 바라보는 불교적 관점과 대안 - 생명, 가족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식을 마음에 심었다면 박승희_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면 이런 추론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자살

면 자살하고픈 거친 마음의 파도도 잔잔해질 수 있고,

률 통계가 시작된 1985년 한국의 자살률은 9.1이다.

몸이 으스러지더라도 보살펴야 할 부모와 자식, 아내

그런데 1985년 이전의 한국 사회는 얼마나 가난했는

와 남편을 마음에 심었다면 몸을 함부로 버릴 수 없을

가? 몇 해 전에 70년대의 삶을 회상하면서 당시 20대

것이다. 그토록 가난하면서도 이웃과 가족이 남아 있

의 사람들의 회고담을 방송에서 보여준 적이 있다.

었던 1980년대 이전 한국 사회가, 부유하면서도 가족

시골에서 올라온 고학생으로서 동생들과 좁은 방에 서 자취생활을 하던 한 청년은 동생들에게 고기를 먹

과 이웃이 많이 해체된 지금의 한국 및 스웨덴 사회보 다 자살률이 왜 낮았는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1위다. 지난 반세기의 빠른

민기초생활 사회보장제도) 대상자가 될 수 있다. 예

이기위해미군부대에가서피를판다. 그돈으로돼지

사회 변화를‘성공’ 으로만 포장할 수 있을까? 차라리

컨대 노인에게는 연금을, 장애인에게 상병 급여를,

고기 두 근을 산 청년은 피를 뺀 자신을 위해 반 근을

공동체 강화가 해법

‘실패한 사회’ 로 인정하고 근본부터 살펴야 하지 않는

환자에게는 병가 급여를, 실업자에게는 실업 급여

먼저 동네 식당에 부탁해서 자신이 삶아 먹고, 나머지

이웃과 가족은 주변 사람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달

를, 출산한 여성에게는 육아휴가 급여를, 먹고사는

를집으로가져가동생들에게국을끓여줬다고한다.

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근본적인 질문부터 해보자. 왜 자살을 하는가? 최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려 있다. 주변 사람을 단기적이고 부분적인 이해타산

30년이지난지금초로의신사가된그는동생들에게

으로 대하면 남이거나 적이고, 장기적이고 복합적이

부담을 줄까 염려도 되고 한편 미안하기도 해서 그동안

고 정이 어린 마음으로 대하면 가족이고 이웃이다. 자

누구에게도그이야기를못했다면서눈물을흘렸다.

본주의 경쟁이 심화되는 우리 사회에서는 우리 마음

근 65세 이상 노인들은 하루에 10명, 40대는 하루에 6

장기 실업자가 공공부조를 신청하여 소득이 부족

명, 이팔청춘들은 이틀에 1명꼴로 자살한다. 가슴 아

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1인 가구에는 월 100만 원 정

픈 사연이야 어찌 필설(筆舌)로 다 할 수 있겠는가만,

도의 생활비를 국가가 보장해준다. 그리고 2년에 한

경제가 나아진 1985년 이후에도 의료보험제도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가장 많은 이유가 경제적인 것이

번은 국내 여행비를, 5년 동안 여행을 간 적이 없으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다. 그 무렵 나는 우리 아이와

라고 한다. 노인들은 병이 깊어 살길이 막막하고, 40

면 해외 여행비까지 지급해준다. 이런 사람에게도

같은 또래인 손자를 돌보면서 폐지를 주워 생계를 꾸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키우려면, 마음을 다스리는

대는 실업과 사업 실패로, 청소년은 오르지 않는 성적

늙으면 연금이 지급하고, 병이 들면 치료와 수발을

리는 노부부에게 의료보험증을 빌려주곤 했는데, 한

법을 배우는 것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공동체를 키워

을 비관해서 스스로 삶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거의 무료로 해준다.

번은 준법정신이 발동하여 거절한 적이 있었다. 지금

서 삶을 포기하는 일을 줄이고, 행복한 세상을 가꾸기

도 그 생각만 하면 그 할아버지가 뒤돌아서던 모습이

위해서는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가르치는 불교의

생생하게 떠오른다.

역할이 중하고도 크다.

성적 경쟁도 다 먹고살자고 하는 것이므로, 이것도 경 제적인 이유에 포함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자식들의 보육과 교육비도 걱정할 것이 없다. 스 웨덴에서 보육비와 교육비는 무료나 마찬가지다. 늙

에 이해타산과 분별, 그로 인한 고독의 종자가 싹을 틔워 무성하게 자란다.

어서 병을 얻거나, 실업을 당하거나, 대학에 진학하

이렇게 가난했던 그때의 자살률이‘천국’ 으로 보이

그리고불교에서하는모든복지는이공동체를강화

사회보장제도와 자살률의 관계

지 못하더라도, 절망할 절박한 경제적인 이유가 없

는 스웨덴보다 왜 낮았을까? 현재보다 경제적으로 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으면 한다. 그 옛날 전화와 수

경제적 빈곤이 자살의 주요 원인이라는 사실은

다. 경쟁에서 이기는 자만이‘성공 신화’ 를 쓰고, 진

청 못 살던 그때의 자살률이 왜 현재의 3분의 1에 불과

도시설이 없던 시절에 우물가에서 이웃끼리 이야기와

사회복지가 발달된 스웨덴과 이제 출발단계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생계는 물론, 자식의 교육과 보육까

한가?

정을 나누었듯, 불교가 운영하는 복지관에서는 예컨대

우리나라의 자살률을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지 위협을 받아야 하는 우리네 사정과는 대조적이

나는 그 이유를 가족과 이웃이 아직은 살아 있었기

스웨덴의 2006년 자살률은 13.2(인구 10만 명당 자

다. 여기서 우리는 자살의 이유 중에서 경제적인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피를 팔아서라도 살펴야 할 가

살자 수)로 우리나라의 2009년 자살률 31의 절반에

이 가장 크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족이 있고, 의료보험증을 빌릴 수 있는 이웃이 있지

도 미치지 않는다. 그러면 스웨덴의 복지 수준은 어떠한가? 스웨덴 에서는 사지가 멀쩡한 장기 실업자만이 공공부조(국

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어린이집과 양로원, 취미교실이 같이 있어서 남녀노소 가자연스럽게교류할수있기를기대해본다.

않았는가? 당시에는 혼자 사는 노인이 죽은 지 몇 달 배고팠던 시절엔 가족이 있었다

만에 발견되는 일을 상상할 수도 없었다. 한밤중에라

그러나 한국의 장기적 자살률 변화 추세를 살펴보

도 부담 없이 전화해서 하소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2010 가을호 _ 7


● 특집

자살을 바라보는 불교적 관점과 대안 - 생명, 가족을 중심으로

가장 큰 희생자, 자살자 유가족 김은희_ 서울디지털대학교 상담심리학부 조교수

가족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자살에 대한

아들의 자살로 인해 큰 상실에 빠져 있던 한 내담

사회적 낙인이나 비난, 자살자 및 자살 생존자에 대한

자가 다음과 같은 취지의 말을 하면서 회복되는 것

편견과 오해다. 이는 자살이 범죄 혹은 정신병 등으로

을 본 적이 있다.

여겨지고 금기시 되었던 오랜 사회적, 정서적 역사의

“세상일이라는 것이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영향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살자 가족 모두가 사회

을 이제야 깨달았다. 내 아들이 자살한 것이 너무 슬

에서 고립되는 이중의 고통을 겪는다. 가슴 아픈 사별

프고 가슴 아프지만, 그것이 전적으로 내 탓이라는

에 대한 지지나 공감을 못 받는 상황은 자살자의 가족

생각은 이제 하지 않는다. 나는 이제 이 상황을 수용

기능이 건강하게 회복되는 데 큰 방해가 된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는 나에게 닥치는 어떤 일

자살이 발생했을 때 우리는‘누가 죽었는가 ‘에 큰

한 책임감 때문에 자책에 빠지기도 한다. 생전에 고

관심을 보인다. 반면‘누가 남겨졌는가’ 에는 별로

인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지 못한 것, 잘 보살피지 못

자살의 책임이 마치 가족에게 있는 듯한 시선도 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 자살의‘진정한 희생자’ 는

한 것, 자살 징후를 미리 알아채지 못한 것 등, 자살

족을 괴롭힌다. 자녀가 자살한 경우에 사람들이 종종

이 내담자야말로 자기중심적인 편협한 사고를 탈

‘자살 생존자(suicide survivor)’즉, 자살자의 사랑

생존자의 죄의식과 자기 비난은 끝없이 반복되기도

부모의 양육태도나 성격 등에서 원인을 찾으려 한다.

피하여 연기법의 심오한 뜻에 한 걸음 다가선 듯했다.

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일 수 있다. 자살 생존자

한다. 이러한 파괴적 현상의 결과로‘가족 재앙

배우자가 자살한 경우에는 배우자의 친척이나 가족

의 범위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잃

(family disaster)’ 이 발생한다.

들에게서 맹렬한 비난을 받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자

자살 생존자 따뜻이 감싸야

살자가 정신병자였다거나 자살이 유전이라는 인식을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일이 발생하면

고 고통을 겪는 자살자의 가족이 가장 주요한 자살 생존자일 것이다.

자살자 가족의 두 가지 양상

암묵적으로나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자살이 발생하면 자살자 가족은 크게 두 가

이든 흘러가는 대로 두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원인을 찾는 데 골몰한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원인 이 얼마나 좁은 대롱을 통해 찾아낸 것이고, 얼마나

일반인보다 높은 자살자 유가족의 자살률

지 양상을 보인다. 하나는 가족들이 자신의 감정과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과 가족 와해

자기중심적인지를 깨닫는 것이 문제의 본질에 접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큰

경험을 서로 충분히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다. 이

이런 까닭에 자살 생존자인 가족은 아픔을 충분히

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다. 더구나 가족 구성원의 자살은 가족들이

를 통해 궁극적으로 가족 기능이 전보다 더욱 건강

드러내면서 치유하는 과정을 밟기 힘들고, 막중한 이

‘모든 것이 인연 화합일 뿐 주재자가 없다’ ,‘불생

가장 견디기 어려운 상실 중 하나로 꼽힌다. 자살 생

해진다. 다른 하나는 가족 기능이 파괴되고 와해되

중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소중한 가족의 죽음에 따른

불멸(不生不滅)’ ,‘불래불거(不來不去)’등…. 불법의

존자가 자살할 가능성은 일반인에 비해 1.5배에서 5배

는 가족 재앙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가족들은 자

상실 그 자체에서 오는 내적인 스트레스, 그리고 자

한 토막이라도 깊이 참구(參究)하는 사람이라면 자

정도 높다고 한다. 또한 자살을 시도한 네 명 가운데

신이나 남 혹은 자살자를 원망하고 비난하며, 큰 충

살에 대한 사회적 낙인, 죄의식, 비난과 수치심, 상황

살과 자살자, 자살 생존자 모두를 섣불리 판단하고

한 명은 가족 중에 자살한 사람이 있으며, 친구가 자

격과 혼란에 휩싸인다.

의 은폐 등에서 비롯되는 외적인 스트레스 등이 자살

해석하여 쉽게 단정 짓지는 않을 것이다.

살한 청소년의 경우에도 일반 청소년에 비해 자살률

정상적 가족이었을 경우에도 자살은 많은 부정적

이 3배 이상 높다고 한다. 자살 생존자에 대한 관심과

결과들을 발생시킨다. 더구나 이미 가족 간에 문제

이것이 바로‘남겨진 자’ 의 고통이다. 이러한 고

수 있고, 자살자나 자살 생존자를 대하는 사회적 분

주의, 그리고 적극적 개입이 절실한 이유가 그것이다.

가 있었다면 그 역기능적 구도는 더욱 심각해진다.

통은 가족 기능을 와해시켜 가족 재앙에 빠지는 절

위기도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그러한 움

이 글에서는 자살자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이미 드러난 문제뿐만 아니라 잠재되었던 가족 간의

망적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우리는 이제 자살

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불교

한다. 자살자의 가족인 자살 생존자는 다른 사별자

여러 문제가 촉발된다. 격렬한 슬픔과 분노, 공포와

자뿐만 아니라 자살의 진정한 희생자라고 볼 수 있

계가 자살 생존자들을 이해하고 돕는 이 중요한 일

에 비해 죄의식이 크고 지나치게 자신을 비난하는

불안, 죄의식과 절망 등이 가족 간 의사소통을 어렵

는 자살 생존자들에게도 시선을 돌려야 한다. 이는

에 앞장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경향이 있다. 고인의 자살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

게 하고, 이로 인해 가족 간에 침묵이 길어지고 점차

자살 발생 후의 적절한 개입인 동시에 새로운 자살

기도 하고, 어떻게든 자살을 막았어야 했다는 과도

서로 소외되고 단절된다.

을 예방하는 적극적 처치이기도 한 것이다.

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생존자를 심각한 정신적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그리하여 자살 생존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2010 가을호 _ 9


만나고 싶은 사람

16년째 자원봉사하는 임춘희 보살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보살의 삶

해로 16년째다. 한창때는 일주일에 보통 세 번 정도

던 2001년에 세상을 떴다. 10년 전 발병 때‘10년 만

봉사를 나갔으니, 강산이 두 번쯤 변했을 긴 시간인

더 곁에 있어달라’ 던 아내의 부탁을 들어준 것이다.

만큼 자원봉사로 지은 인연들도 적지 않다. 스스로

“이제 더 이상 잡지 마시오. 힘이 들어.”하면서 떠

생각해도 남편 간병 틈틈이 참 많이도 다녔단다. 보

나는 걸 미안해 했다고 한다. 독실한 불자답게 여여한

훈병원, 시립아동병원, 소쩍새마을, 수효사, 군법당

죽음이었다.

등에는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그를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보훈병원은 제게는 특별한 곳이에요. 제 남

초창기에는 봉사 가서 빨래도 하고 청소도 하고,

편도 월남전 고엽제 환자여서 더 자주 다녔죠. 환자

장애인들 목욕 봉사도 했다. 나이가 든 지금은 수효

가족이다 보니 자원봉사하는 맘이 남달랐지요. 장기

사‘공덕회’회원들과 함께 침, 뜸 등으로 건강 봉사

입원 환자 부인들과는 속내를 털어놓고 지냈어요. 법

를 하고 있다. 남편 간병 겸 봉사 겸 다양하게 배운

당에서 엉엉 울던 한 분이 잊히지 않아요. 환자들에게

수지침, 지압법, 경락 마사지 등을 톡톡히 써먹는다.

즉석 발원을 해주면 가족들이 무척 좋아했어요.”

손자 같은 군인들이 민망해 하다가‘할머니 손이 약

이제 돌이켜보니 그들이‘보살’ 이었다. 불편한 몸 취재

노희순_ 본지 편집장

으로 뒤뚱거리며 달려와 안기던 장애아들, 병원에서 남은 생을 마쳐야 하는 참전 군인의 아내들, 태어나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발간한

공부에 신명이 나 있던 1983년경,“세상을 위해, 남

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갓난아기들…. 내성적이

〈2009 사회복지 자원봉사 통계연보〉 에 따르면,

을 위해 사는 것이 보살이다” 라는 법화경 한 구절에

고 차가웠던 임 보살의 천성이 조금씩 바뀐 것도 그

2009년 우리나라 사회복지 분야 자원봉사자 수가

특히 마음이 끌렸다. 그래서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

인연 덕분이었다.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다(108만 명)고 한다.

당시 토요일마다 조계사에 모여 함께 경전 공부를

2008년의 915,122명보다 약 18% 늘어난 숫자다.

하던‘한국관음회’도반들을 부추겨‘불우 이웃을

연 1회 이상 자원봉사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통계

돕자’ 라며‘묘덕회’ 를 만들었다.

“죽어서 극락 찾지 마라”

손” 이라며 고마워할 때가 제일 기분이 좋다. 임춘희 보살이 늘 마음에 품고 있는 말씀이 있다. 성낙원 법성 스님이 해주신 말씀이다. “마음 한번 돌리면 여기가 극락이야. 죽어서 극락 찾지 말고 여기서 극락 찾아.” “만일 자원봉사를 하지 않았다면요?” 란 질문에 “삶이 얼마나 무의미했을지, 생각만 해도 답답해요”

차갑던 그이가‘아랫목’ 이 되기까지 “장교였던 남편이 월남 파병 때‘고엽제’ 에 노출

라는 임춘희 보살님! “욕심 부리지 마라. 불자가 그러면 안 된다” 라는

인데, 이들의 1인당 연간 평균 봉사시간은 20.28시

“매달 2천 원씩 회비를 걷어서 한 달에 한 번씩 모

되어 후유증을 앓았어요. 그런데도 늘‘내 걱정하지

남편 말에, 38년간 이사 한

간, 참여 횟수는 5.63회이고, 두 달에 한 번 꼴로 한

여 자장면 한 그릇을 먹으면 1,600원이 남았어요.

말고 잘 다녀와’하며 봉사 다니는 걸 격려해줬죠.

번 안 갔다는 그이는 그

번에 3.6시간씩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걸 모아 연말에 어려운 사람들한테 연탄과 쌀을

그러면 제가 저녁에 들어가 남편 침대 옆에 누워서

낡은 단독주택에서 요

사다드렸어요. 당시만 해도 어디 가서 봉사할 만한

그날 일을 도란도란‘보고’ 도 하고, 새로 배운 찬불

즘 손자를 돌보며 영어

데가 없었거든요.”

가도 불러주곤 했어요. 신심이 깊은 사람이라 저를

공부와 한자 공부에 푹

참 편하게 해줬어요.”

빠져 있다. 평범한 일

이들 중 불자 봉사자는 개신교 봉사자의 절반 수 준에 그친다. 그러나 연평균 봉사시간은 개신교 봉 사자보다 월등히 길다(2008년 통계: 불자 35.74시 간, 개신교인 27.55시간).

처음 가본 데가 장애 노인들이 함께 사는 성남의 자광원이었다. 그때는 생필품을 보시하고, 가끔 들 여다보는 정도였다.

16년간 만나고 헤어진 숫한 보살들 임춘희(72세, 불명 보덕화) 보살은 한창《법화경》

1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그 뒤 불교간병인협회에서 간병인 교육을 받고 정식으로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1995년, 올

아내가 찬불가 가사를 들려주면, 남편 일묵 거사

에 더 행복을 느끼는

는 그날 불교방송에서 들은 법문을 적어 놨다가 읽

노년의 삶이 가을 햇

어주었다. 유난히 금슬 좋은 부부였다.

살보다 더 풍요롭고

일묵 거사는 고엽제 증세가 악화된 지 10년째가 되

평온해 보인다. 2010 가을호 _ 11


프로그램 나누기 강북장애인복지관의 중중 장애인 취업 알선 프로그램 <주요 사업실적>

중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외식사업 전문 인력 양성과정

목표 실적(명)

달성 실적(명)

달성률(%)

훈련생 현장실습 취업 알선 취 업

30 15 24 18

30 16 34 20

100% 107% 142% 111%

‘내 안의 거인을 깨우라!’ 위의 성과처럼‘마중물’ 은 전문적인 훈련과 본인

박은아_ 강북장애인복지관 기획실장

우리나라에서 중증 장애인들이 사회활동을 하는

“훈련받는 동안은 힘들지만 끝까지 열심히 해서

구 분

의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잠재력도 개발하고 취업도 할 수 있는‘내 안의 거인을 깨우는 활동’ 이라고 할

중하고 있다.

수 있다.

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특히 취업을 하는 건 거

장애라는제한으로조금은느리고남보다더많은시

의 하늘의 별따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북장

30명 훈련생 중 20명이 취업

애인복지관의‘마중물’프로그램은 이런 고민 위에

그결과‘마중물’훈련과정을마친총30명의훈련생

간을 투자해야 하고, 반복 훈련을 받고 취업에 나섰다

서 마련되었다.‘어떻게 하면 장애인들의 취업을 도

가운데20명이매드포갈릭, 빕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

가 실패할 수도 있지만, 본 훈련과정에 참여해서 취업

울 수 있을까?’ 가 이 프로그램 개발의 출발이다.

스 등 11곳의 외식업체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하고 또한 취업한 뒤 낯선 현장에 적응하면서 새로운

이는 목표 대비 111%의 실적으로서, 그 성과를 인정받

꿈을키워가는취업장애인들을보면서과연장애와비

아2010년에도한국장애인개발원의지원을받고있다.

장애의구별은무엇인지다시한번생각하게된다.

펌프 물을 끌어올리는‘마중물’ 처럼 펌프로 물을 퍼내기 위해서는 물 한 바가지가 필

무엇보다 마중물은 장애인들에게 꾸준히 훈련받

우리 마중물 훈련자와 훈련생들은 이미 편견 없이

요하다. 그 물을‘마중물’ 이라고 부른다. 마중물 한

고 성실하게 노력하면 외식업체로 취업할 수 있다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능력을 갖추었으며, 바른 견

바가지를 부어 고여 있는 샘물을 끌어내듯이, 지적

희망을 줄 수 있고, 또한 각 개인의 내면에 숨어 있

해(정견)와 바른 생각(정사유)으로 맡은 업무에 충실히

장애인들의 잠재력과 직업 능력을 개발한다는 뜻에

는 소중한 능력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데 큰 의

임하고 있다. 또한 훈련과정을바르게 마치고(정업), 정

서 이 프로그램 이름을‘마중물’ 이라고 정했다.

미가 있다. 더불어 장애인들이 활기찬 마음으로 새

당하고 옳은 일에 종사(정명)하며, 쉼 없이 노력(정정

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게 마중물의

진)하고, 업무에 집중(정념)함으로써 사회적 구실과 책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임을 다하면서 서서히‘외식업체를 세우고 싶다’ 는본

‘마중물’ 은 지적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외식사 업 전문 인력 양성과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장애인들의 취업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지적 장애인 들의 직업적 접근성을 기반으로 외식업체 취업을 위 한 외부 공모를 통해 마련되었다. 본 복지관에서는 먼저 장애인들이 일반 주방환경 에 적응할 수 있도록 외식사업체 주방과 똑같은 시 설을 설치하고, 장애인들에게 3주간 외식사업의 핵

마중물의 주요 훈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로서 중증 장애인들의 취업 영역을 확대하는 데 집

1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체력 강화 맨손체조, 등반, 조깅, 훈련 줄넘기, 배드민턴 등

기대 효과 - 업무에 필요한 기초 체력 강화 - 운동을 통한 협동심 강화

직무 훈련

Dish-Washing, PREP, 핸들링(롤링)

- 직무수행에 필요한 핵심기술 습득 - 반복훈련으로 업무 적응력 향상

기본 소양교육

개인 위생관리, 직장 예절, 직업 인식교육, 대인관계 기술

-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 습득 - 고용 유지에 필요한 직업의식 확립 - 직장에 빨리 적응하는 대인관계 형성

그는 어느새 당당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후배 들까지 챙기는 어엿한 형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펌프 물을 끌어올리기 위한 한 바가지의 마중물. 앞으로도 우리 강북장애인복지관은 장애라는 제한 을 넘어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사랑하고 존 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이 정진할 것이다. 그 누군가가 그토록 꿈꾸어 왔다던‘큰바위 얼굴’ 이우 리 강북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모든 이용자들’ 의 얼굴인 것 같다.

인의꿈에도달할수있을것이다. 받았다며, 복지관에 음료수 한 상자를 들고 인사를 하러 온 취업생에게“일은 재미있어요?”하고 물었 다. 그는 수줍게 음료를 건네며“처음엔 다리도 아프 고 많이 바빠서 당황했지만 지금은 문제 없어요” 라 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먼저 취업한 선배로서

심기술을 가르침으로써 직업적 역량을 강화시킨다. 이처럼‘마중물’ 은‘맞춤형 취업 알선 프로그램’ 으

후배들과 함께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중물의 3주 훈련을 마친 뒤 취업해서 첫 월급을

<주요 훈련내용> 구 분

자신감을 갖기 바랍니다. 그래서 나중에 현장에서

마중물 훈련과정 중인 후배들한테 자신의 경험을 전 해주고 싶다고 했다. 2010 가을호 _ 13


붓다의 상담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파세나디 왕의 관점‘속으로’들어가셨다. 이런 행위를 통해 공감이라는 참으로 귀중한 인간 소통의 한 방식을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나 〔我〕 에 대한 생각, 〔他〕 에 대한 태도 남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의 감정에 공감함으로 깊은 소통을 하는 것, 그것은 수행의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 될 것이다.

있는 중요한 도구라는 것이다. 이승욱_ 닛부타숲 상담클리닉 원장

나에게 있는 이기심과 자기중심주의는 자신이 소중한 만큼 남도 소중하다는 것을 이해 할 수 있는 중요한 소재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직접 시범을 보이신 것이다. 자신의 잘난 점뿐 아니라 심지어 못난 점까지도 남을 이해할 수 있는 기제로 삼으라는 모범인 셈이다. 또 하나는 부처님께서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파세나디 왕의 관점‘속으로’들어가셨

지난번 글에 이어 이번에도 파세나디 왕의 도움 을 받아야겠다. 부처님 당시 북인도 지역 최강국 가운데 하나였

지하여 이야기를 하셨다. 부처님이 자신의 마음속에

다는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이런 행위를 통해 공감이라는 참으로 귀중한 인간 소통의 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에 의지하여 이야기한 것이

방식을 몸소 보여주셨다. 우리는 모두 자기 생각과 관점만이 옳은 줄 알고 자신의 생각으

아니라, 왕의 마음속 생각에 맞춰 말씀하신 것이다.

로 남을 납득시키거나 굴복시키려 한다.

던 코살라의 국왕 파세나디 왕은 어느 날 부인과 함

부처님은 파세나디 왕에게‘자아는 망상’ 이라는

께 토론을 하다가‘자기 자신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

말씀을 하지 않으셨다. 깊은 수행을 하지 않으면 자

소통의 시작, 남의 관점으로 들어가기

다’ 는 결론을 얻었다.

아가 망상이라는 것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대신 부

그러나 진정한 소통은 남의 관점과 감정을 이해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그것을 우리는

그 뒤 부처님을 친견한 자리에서 파세나디 왕은 왕

처님은 이런 생각을 해보라고 말씀하셨다.

비와 토론한 결과 그런 결론을 얻었다고 말씀드렸다.

“만일 왕께서 자기 자신보다 더 귀한 것이 없다고

그러나‘자기 자신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 는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들 역시 자기 자신보다 더 귀

것은 부처님으로서는 분명 동조할 수 없는 견해였 다. 하지만 부처님은 파세나디 왕의 생각을 꾸짖거 나 토론을 펼치지 않으셨다. 사성제(四聖諦, 네 가지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즉‘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자아에 해 를주지말아야한다’ 는황금률을설명하신것이다.

성스러운 진리)에 대해서도, 팔정도(八正道, 깨달음

공감이라고 부른다. 깨달음의 깊이로 보아 파세나디 왕이 범접할 수 없는 경지를 이루신 부처님께서 당신의 관점을 내려놓고 남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신 행위는 공감은 어떻게 해 야 하는 것임을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이것은 현대 심리치료에서 모든 치료사들이 오랫동안 수련하는 아주 중요한 요목이다. 공감 없는 대화는 지루한 진술이거나 공허한 문장의 나열일 뿐이다. 이런 대화는 상대의 가슴에 공명을 만들 수 없다. 우리는 얼마나 감정의 공명이 가능한 깊은 소통을 원하는가? 그러나 정작 자신이 그런

과 열반으로 이끄는 올바른 여덟 가지 길)에 대해서

이기심도 소통의 귀한 도구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일 수 있다. 또한 이런 방식을 알고도 직

도, 다시 설명하지 않으셨고, 다른 방식으로도 설교

이 일화를 통해 나는 두 가지의 가르침을 생각해

접 행하기는 쉽지 않다. 그것은 우리에게 아상(我相), 중생상(衆生相) 등과 같은 너무나 두

본다. 첫째 부처님의 가르침이 참으로 귀한 것은, 인

터운 상(相들)이 겹겹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가 수행을 통해 극복해야 할 과제

간의 이기심이나 자기중심주의를 나무라거나 비난

들인 것 같다.

하지 않으셨다.

자기 자신보다 더 귀한 것!

하지 않으셨다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의 관점을 이해하고, 그의 감정에 공감함으로 깊은 소통을 하

대신 부처님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파세나디 왕의

수밖에 없는 파세나디 왕과 같은 자기중심주의가 배

는 것, 그것은 수행의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 될 것이다. 부처님의 이 모범적 일화가 참으로

관점으로 깊이 들어가 그의 마음속에 있는 것에 의

척할 대상만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할 수

감사하다.

1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0 가을호 _ 15


더불어 사는 삶

놀랐다. 더구나 당연한 그 한 번의 외출마저 주인 사 정에 따라 바뀌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일 정을 자신이 조정할 수 없는 그들의 생활이 얼마나

사 지

고달플지 짐작하고도 남았다. 그때 위로의 말과 함께

의 마음으로

세 달분을 처방해줬던 기억이 난다. 가사 도우미들의

생활이 다 같지는 않겠지만, 재중 동포 가사 도우미 들의 근무 조건이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규동_ 선재마을의료회 봉사단원, 서울삼성병원 피부과 의사

음을 헤아리고 도와주기를 바란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하우와 후직(전설상 주나라의 희씨의 조상, 중국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일 때, 의과대학 불교

요즘 시대가 바뀌어 길거리에서 서양 사람들뿐만

대부분 벌써 잊은 듯하지만, 한번 생각해볼 필요

농업의 신)과 안회(중국 춘추시대의 유학자로 공자의

동아리에 몸담았던 나는 봉사차 서울역 노숙자 진료

아니라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대부

가 있다. 우리도 한때 미국으로, 서독으로 돈을 벌기

수제자)는 뜻이 같았다. 하우는 세상 사람들 가운데

소를 처음 찾았다. 사실 그때는 노숙자들이나 봉사

분 우리나라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 또는 돈을 벌기

물에 빠진 이가 있으면 자기가 치수(治水)를 잘못하

에 대해 크게 마음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1년, 2년

위해서 우리나라에 온 경우가 많다. 이들 중에는 여

여 그들을 빠지게 한 것이라 생각했고, 후직은 천하

이 지나면서, 노숙자들의 기구한 사연, 즉 돌아가고

성들도 많다. 강남 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

에 굶주리는 이가 있으면 자신이 일을 잘못해서 그들

싶어도 돌아갈 곳이 없거나 자신도 모르게 홈리스가

가사 도우미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중국 사람이

을 주리게 한 것이라 생각했다. 하우와 후직과 안회

된 사연들을 알게 되면서 안쓰러운 마음이 커져 갔

거나 재중 동포들이다. 사실 얼핏 보는 것만으로는

는 처지를 바꾼다 해도 모두 그렇게 했을 것이다…”

다.‘내가 나중에 사업을 하든 병원을 하든, 언제 어

동남아시아 사람과 한국 사람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역지사지(易地思之)’즉 처지를 바꿔서 생각해봄

떻게 될지 모르고, 어느 순간 나도 이분들과 같은 상

의대를 졸업한 뒤 2008년부터 강남 봉은사에 진

의 유래로 추정되는 이 이야기는‘역지즉개연(易地

황에 놓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료소를 둔‘외국인노동자진료소’ 와 인연을 맺었다.

則皆然)’ 이라는,《맹자》 에 나오는 일화다. 이 글은

사실 노숙자들 가운데 몇몇은 중소기업 사장이었

그 전까지는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재중 동포들이

우리에게 인생을 살면서 과연 얼마나 다른 사람을

거나 또는 대기업 회사원 등, 이른바‘잘나가던’사

살고 있는지 몰랐다. 진료를 시행하면서 그들이 한

생각하는지, 얼마나 나만을 위하며 살았는지를 되돌

람들도 있었다. 당시 의대생이던 나는 진료를 도우

국에 와서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얼마나 마음고생

아보게 한다.

면서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들의 이야

이 심한지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 선재마을의료회 ‘선재마을의료회’ ,‘노숙자 다시 서기 운동본부’ ,

기를 들어드렸다. 그들은 노숙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한번은 한 재중 동포 여성이 고혈압과 당뇨병 약

대부분 열심히 살고 있었으며, 여러 가지 방안들을

을 세 달 복용량이나 처방해달라고 했다. 진료소 사

궁리하고 있었다.

정상 최대 두 달분은 줄 수 있어도 세 달분은 어려웠

위해, 기술을 배우기 위해 떠난 적이 있다. 우리가 어떠한 사정으로 미국으로 건너갔고 배운 기술이 없 어서 한국에 온 재중 동포들과 비슷한 대우를 받고 살고 있다면 얼마나 참담하겠는가? 생각만 해봐도 아찔하다. 현재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잘났고, 얼마나 부자이고, 얼마나 교양 있는지 드러내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그것이 우리 한국 현대인들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나를 위해서 애 쓰고 도와주는 사람들을 돌아보아야 한다. 더불어 우리 사회 음지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돌아봄으로 써, 자신의 마음뿐만 아니라 사회가 건강하고 정이 넘치는 곳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항상 되새겼으면 좋겠다.‘누구든 언 제 어떠한 상황에 놓일지 모른다’ 는걸. 항상 겸손하 고 겸허하며 겸양의 마음가짐으로 남의 처지에 서서

‘봉은사’ . 내게 인생을 깊이 생각하게 했고, 감사의

지금 돌이켜보면 그들에게 정녕 필요했던 것은

다. 그래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그 이유를 물었다. 그

마음과 삶의 변화를 가져다준 이름들이다. 많은 사

자신의 딱한 사정을 들어줄‘사람’ 이 필요했던 것

이는 상주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는데, 한 달에 한

람들이 나름대로 자기 위치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봉

같다. 일반 사람들 대부분은 노숙자들이 자신에게

번만 외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다음 달은 아

정규동 님은 선재마을의료회 소속으로, 2002년부터 2007년까지‘노숙자 다시

사하겠지만, 2002년 선재마을의료회를 만나기 전의

다가오면 무서워서 피하거나 박대하려는 경향이 강

픈 다른 재중 동포를 만나러 가야 하고, 그 다음 달

서기 운동본부’서울역 진료소에서 봉사했고, 2008년부터 봉은사‘외국인 노동

내 삶을 돌이켜보면 나는 나만의 인생을, 나만의 목

하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묵시적인 도움 요청 행동

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표를 위해서 산 것 같다.

이다. 앞으로 만약 노숙자들을 만난다면, 이러한 마

1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한 달에 단 하루만 외출을 할 수 있다니? 난 깜짝

행동하고 생각하며 살았으면 한다.

자 진료소’ 에서 봉사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2006)한 뒤 2007 년 국군수도병원 인턴 수료, 2008년부터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2010 가을호 _ 17


사회복지와 불교

희망 한 줌

불교 자원봉사의 원리

서울대 새내기가 된 소녀 가장 김응철_ 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교수

《중아함경》 에 보면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머무실 때 에쑤까리라는 바라문이 찾아와서 봉사에 대해 질문

수인이(가명)는 여섯 살 되

한 내용이 나온다. 그는“바라문들은 바라문에 대한 봉사, 왕족에 대한 봉사, 평민에 대한 봉사, 노예에 대한

던 해 부모님이 이혼하는 바

봉사 등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친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즉, 바라문은 바라문, 왕족, 평민, 노예 등 모든 사

람에 외가로 보내져 그곳에

람한테 봉사를 받을 수 있고, 왕족은 왕족과 평민, 노예, 평민은 평민과 노예, 그리고 노예는 노예한테만 봉사

서 성장했다. 그런데 외할아

를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는 것이다. 에쑤까리가 말한 네 가지 봉사는 신분제에 근거를 둔 것이었다.

버지는 20여 년 전, 공사장

그러고 나서 그는 부처님께 어떤 봉사를 가르치는지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먼저 바라문의 신분제 봉사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일깨워주셨다. “바라문이여, 바라문이 가르치는 봉사는 마치 가난하고 곤궁한 사람에게 그가 원하지 않는 고기 조각을 잘 라 주면서‘벗이여 그대는 이 고기를 먹어야 한다. 그리고 그 대가를 지불하라.’ 라고 하는 것과 같다. 바라문들 은 다른 수행자나 성직자들이 동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네 가지 봉사를 가르친다.” 이어“바라문이여, 모두가 봉사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아무도 봉사 받아서는 안 된다 는 말도 아니다. 어떤 사람에게 봉사할 때 그 봉사로 말미암아 그가 나빠지기만 하고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 에게 봉사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어떤 사람에게 봉사할 때 그 봉사로 말미암아 그가 더 나아지고 나빠지지 않는다면, 그에게 봉사해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다.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다가

상태다. 경기도 군포 등지에서 학원 강사 등 일용 근

사고로 허리를 다쳐 지체(척추) 장애 5급 판정을 받

무를 하던 아버지와는 가끔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고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외조모 역시 지체(하지

현재는 아버지도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연락이 된다

기능)장애 4급과 고혈압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오

해도 부모가 둘 다 수인이 학비를 대주거나 관심을

히려 수인이가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를 돌봐 드려

가져줄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야 할 형편이다. 어린 수인이는 이런 힘겨운 환경에서 놀라울 만 큼 밝고 성실하게 자랐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학

하지만 수인이는 오늘도 활짝 웃는다. 경제적, 정 서적인 어려움을 이겨내고 항상 명랑하고 밝은 웃음 으로 살아가는 소녀 가장 수인이.

이 가르침은 자원봉사의 대상과 목표를 강조하신 것이다. 자신이 봉사할 대상은 신분에 따라 결정되는 것

급 친구들의 모범이었고 학업 성적도 우수해서,

수인이가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열중해서

이 아니라, 봉사로 말미암아 그 대상이 현재 상황보다 나빠지지 않고 나아질 수 있으면 된다는, 행위와 결과

2010년 올해 서울대 인문학부에 농어촌특별전형으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사회 일꾼으로 굳건하게 커나

를 강조하신 것이다. 봉사 목표는 현재의 어려움과 고통을 이기고 자신의 존엄성과 가치를 자각해서 더 나은

로 당당하게 합격했다.

갈 수 있도록, 따뜻한 후원 부탁드린다.

생활을 영위하도록 하는 데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봉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현재‘살아 있는 생명을 죽

하지만 50여 만 원 정도인 정부 지원금으로는 외

이는 것을 삼가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는 것을 삼가고, 잘못된 사랑 나눔을 삼가고, 거짓말을 하는 것을 삼가

할아버지와 외할머니의 의료비와 생계비도 부족하

고, 이간질하는 것을 삼가고, 욕지거리하는 것을 삼가고, 꾸미는 말을 하는 것을 삼가고, 탐욕 부리지 않고,

다. 수인이는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노력

분노하는 마음을 지니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가진 사람’ 이다.

하지만 어린 학생의 힘으로 마련하기는 턱없이 힘

이런 사람들은 불교에서 말하는 십선계(十善戒, 열 가지 선을 지키도록 한 계율 - 편집자 주)를 잘 지켜 자 신과 사회를 이롭게 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과거에 이러한 것을 삼가지 못해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반성하고 참회해서 현재는 이런 잘못을 범하지 않는 사람도 봉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들다. 그렇다고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형 편이다. 현재 수인이 어머니는 재가해서 부안에서 세 자녀를 키우고 있다는데, 수인이와 연락이 끊긴

1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정리·후원개발부문>

수인이에게 도움을 주실 분은 농협 계좌번호 301-0047-4505-01(예금주:조계종 복지재단) 으로 입금해주시기 바랍니다. 10월 말까지 입금된 금액은 수 인이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지난 여름호‘희망 한 줌’대상자인 지혜에게 9월 말까지 들어온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2010 가을호 _ 19


재단 줌인 2010년 6월 1일 ~ 8월 30일

자비나눔 캠페인‘만행’선포식 광야를 여행할 때의 길동무같이 / 가난한 가운데에서 / 나눠주는 사람들은 죽어가는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 멸하지 않는다. / 이것은 영원의 법이다. -『상응부相應部』중에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만행(萬行)사업을 있게 한 부처님 말씀이다.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지난 2010년 6월, 재

복지경영지원센터

운영관리부문

도약을 위한 자비나눔 캠페인 만행(萬行)을 선포했다. 상임이사 대오 스님은 만행사업을 시작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금까지 우리 불교계에는 무주상보시란 이름으로 자비나눔을 행해 왔습니 다. 무주상보시란 베푼 것을 기억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행동한다는 말입니다. 속담으로 말하자면‘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한다’ 는 것과 일맥상통합 니다.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 이것이 지금까지 불 교가 해왔던, 불자들이 해왔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돕는 자비나눔의 실천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아름다운 선행이 개별 차원을 뛰어넘어 좀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범불교계의 자비실천행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배웠으면, 그 좋은 말씀을 나만 알지 말고, 내 주변의 내가 사

재단 대표이사 자승 스님, 복지시설 방문 ■ 파라밀요양원(6/22)

■ 재단 산하시설 재위탁 현황

참석자 : 총무원장스님, 복지재단 상임이사스님, 사회부장스님 등 내용 : 입원환자 격려 및 후원금 전달

■ 산하시설 지도점검

■ 승가원 장애아동시설(8/25) 참석자 : 총무원장스님, 복지재단 상임이사스님, 사회부장스님,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태연 스님 등 내용 : 장애아동 격려 및 후원금 전달

■ 보건복지부 전재희 장관 총무원장스님 예방(8/16)

랑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게 스님이 강조하는 바다. 그렇게 좋은 것을

참석자 : 총무원장스님, 복지재단 상임이사스님, 사회부장스님 등

알리고, 남을 위한 자비나눔을 실천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진정한 자비심의

■ 신규시설 유치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당진군 노인전문요양원 2010년 9월 운영 개시(10월 개관 예정)

남을 돕는 방법을 모르거나 이타행에 뜻을 둔 사람들이면 누구나 조계종사회복

거여청소년독서실(2010. 06. 04~2013. 06. 03), 궁동데이케어센터(2010. 09. 01~2013. 08. 31), 중랑구건강가정지원센터(2010. 10. 01~2013. 9. 30)

점검기간 : 2010년 6월 1일(화) ~ 8월 31일 대상기관 지역사회복지관 - 구로종합사회복지관 외 6개 시설 장애인복지시설 - 광산구장애인복지관 외 3개 시설 노인복지시설 - 여주군노인복지관 외 8개 시설 어린이집 - 사당어린이집 외 4개 시설 기타 시설(건강가정지원센터, 자활센터, 노숙자 시설 등) 여수지역 자활센터 외 3개 시설 지도점검 내용 : 시설 운영 전반

■ 재단 산하시설 시설장 임면 현황

지재단의 만행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 만행으로 이루어지는 만 가지 보살행은 불 자들의 마음과 뜻을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대신 전하는 것이다. 만행운동은 크게 기관명

임면 사항

임명 일자

기관명

임면 사항

임명 일자

강릉시장애인보호작업장

현각 스님 → 삼해 스님

2010. 6. 1

쌍문동노인복지센터

효현 스님 → 지현 스님

2010. 7. 1

소년의 꿈을 찾아주기 위한 만행, 소외계층 난치병 환아를 위한 만행, 다문화가족 정착을 위한 만행, 호스피

서울숲데이케어센터

민규리 → 박필선

2010. 6. 1

제석근로사업장

지원 스님

2010. 7. 1

스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만행, 국내·외 긴급 재난구호를 위한 만행,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내·외 불교복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서현 스님 → 박기련

2010. 6. 11

송산노인복지관

석봉 스님 → 법일 스님

2010. 8. 1

고운실비노인요양원

성민 스님 → 석우 스님

2010. 7. 1

당진군노인요양원

선오 스님

2010. 8. 3

백천사회복지관

태관 스님 → 혜해 스님

2010. 7. 1

금륜어린이집

김옥희 → 송교희

2010. 8. 1

8가지 사업으로 나뉜다. 소년·소녀가장을 위한 만행, 국내·외 빈곤 결식아동을 위한 만행, 저소득층 청

시설 지원을 위한 만행이 그것이다. 만행운동은 방송인 이상벽 씨를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앞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시킴으로써 불국 정토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정리·후원개발부문>

2010 가을호 _ 21


2010 AUTUMN ■ 산하시설 실무책임자협의회 실시 현황 노인복지분과 위원회 실시 - 2010년 7월 7일(수) 예산군노인복지관 - 2010년 8월 19일(목) 서울노인복지센터 지역복지분과 위원회 실시 - 2010년 7월 13일(화)~14일(수),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 - 2010년 8월 18일(수), 옥수종합사회복지관(TF회의) 장애인복지분과 위원회 실시 - 2010년 7월 16일(금)~17일(토), 여주군장애인복지관 분과위원회의 주요 내용 : 사회보장위원회 장기 발전 방향 설명, 지역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운영 매뉴 얼 및 특화 프로그램 사례집 제작 논의 등.

■ 다(多)문화가족 정착을 위한 萬行 (10/9) 장소 : 종로 우정총국 내용 : 다문화가족 정착과 결혼 이주 여성에게 부처님 손길을 전하고자‘아름다운 소통, 함께하는 문화 제1회 다문화가족 대 축제’진행. 다채로운 행사로 모범 가족을 선별.

■ 제1회 나눔문화 대축제에 萬行이 가다 (9/17~18일) 장소 : 상암동 평화의 광장 내용 : (사)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 외 3개 기관에서 공동 주 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하여 각계 인사들이 참여. 대한민국의 나눔 문화와 여러 사회단체의 기부 문화를 알리는 행사로서, (사)맑고향기롭게와 함께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자비나눔운동 만행을 여러 사부대중에게 알림.

후원개발부문 만 원의 보시로 행하는 만 가지 자비보살행‘萬行’ ■ 만행 선포식 (6/10) 장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용 : 재단 15주년을 맞이하여 소외된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 실천 기금 모금사업‘만행(萬行)’사업 공식 선포 및 홍보대사 (방송인 이상벽) 위촉.

■ 난치병 환아 지원을 위한 萬行 (7/20) 장소 :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내용 : 지난 5월 난치병 기금 모금사업 10주년을 맞이하여 45 가정 46명의 환아에게 난치병 지원금 7천 8백만 원 지원.

■ 국내 긴급 재난구호를 위한 萬行 (9/2~9/3) 장소 : 충북 서산, 태안 등 내용 : 지난 9월의 태풍 곤파스 피해를 입은 충남지역 사찰에 긴급재난 구호대가 출동하여 피해 복구 활동 진행.

■ 萬行에 동참한 기업들 II -‘성인가요 전문 케이블 아이넷TV’ (8/26) 장소 : 전법회관 지하1층 내용 : 만행사업을 통해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다 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성인가요 전문 케이블 방송‘아이넷 TV’ 가 1억 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 소외된 이웃을 지원 하는 물품 지원사업이 탄력을 받음.

■ 홍보대사 이상벽 씨, 萬行을 전하다 장소 : BBS 불교방송 내용 : 본 재단 홍보대사 이상벽 씨가 지난 9월 萬行 홍보를 위 해 목소리를 나눔. 이상벽 불자의 목소리로 전하는 萬行 동참 은 BBS 불교방송에서 들을 수 있음. 萬行 전용 홈페이지 개설 www. sharemind.or.kr / www. 만행. com

■ 의지나눔 분야 -‘청소년 내 꿈 찾기’의지나눔 쉐어윌 취지 :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직업군 봉사자와 만날 수 있게 지원하고, 일상의 경험 나눔을 통해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 미래 도약의 기반을 조성. 진행(2010년 6월~8월) : 직업군과의 만남 총 8회, 문화나눔 총 3회 참가자 : 자원봉사자 86명, 직업군 봉사자 32명, 청소년 231명 회차

일시

장소

1

6. 12

명동예술극장

2

6. 26

박준뷰티랩

3

7. 10

서울대학교

4

7. 21

63뷔페 파빌리온

5

7. 23

서울고등법원

6

7. 29

63씨월드

7

8. 04

63스카이아트

8

8. 11

63시티

9

8. 18

세종문화회관

10

8. 20

서울프라자호텔 휘트니스클럽

11

8. 23

CIY 잠실점

내용 문화나눔‘리어왕’공연 관람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와의 만남 헤어펌 실습, 메이크업 체험 수의학과 교수 및 수의사와의 만남 연구실 및 동물병원 견학. 복제견과 함께하는 시간 조직 관찰 및 동물 진료 체험 바리스타와의 만남 커피의 종류별 특성 학습 커피 로스팅 및 커피 추출, 라떼아트 만들기 실습 변호사와의 만남 서울고등법원 형사재판, 민사재판 방청 서울고등법원 견학 서울지방변호사회 방문 및 업무 견학 아쿠아리스트와의 만남 63씨월드 견학 및 아쿠아리스트 업무 견학 학예연구사와의 만남 63스카이아트 견학과 전시 관람 아크릴물감과 모래를 이용한 자화상 그리기 문화나눔 63시티 견학 밀랍인형박물관 왁스뮤지엄 관람과 5D 체험 스카이아트 한국근현대미술전 전시 관람 씨월드 관람 입체디지털 3D영상 와일드오션 관람 문화나눔‘베로나의 두 신사’공연 관람 호텔 리셉션리스트와의 만남 헬스인스트럭터와의 만남 서울프라자호텔 휘트니스클럽 시설 견학 헬스인스트럭터와의 운동 체험 (맨손스트레칭, 부위별 효과적 운동법 학습, 근력운동 등 운동기구) 요리강사와의 만남 빵의 발효원리 학습 베이킹 클래스‘소세지빵 만들기’실습

불교사회복지연구소 ■ 창립 15주년 기념 특별기획 포럼(6/10) 주제 :‘노인의 주체적 삶을 위한 불교사회복지의 역할’ 기조 강연 : 강윤구(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 주제 1 :‘노인 주체의 사회적 기업과 불교 노인복지의 연계 가능성’

2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발제 : 박광준(일본 불교대학 사회복지학부 교수) ·토론 : 박능후(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주제 2 :‘더불어 즐기는 〔與樂〕노인문화를 가꾸기 위한 불교노 인복지의 갈 길’ ·발제 : 박승희(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토론 : 이금룡(상명대 가족복지학과 교수) 장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예술공연장 참석 인원 : 200여 명 내용 : 노인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되어 노후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고령자 자립과 아름다운 소통을 위한 노인문화 제시

2010 가을호 _ 23


2010 AUTUMN ■《불교사회복지연구》제9호 발간 내용 구성 <노인의 주체적 삶을 위한 불교사회복지의 역할> 노인 주체의 사회적 기업과 불교 노인복지의 연계 가능성 더불어 즐기는 〔與樂〕노인문화를 가꾸기 위한 불교 노인복지의 갈 길 <특별기획> 불교의 생명관과 생명윤리 | 우희종 불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바람직한 부모자녀 관계 | 백경임 발행 부수 : 900부

■ 불교적 생명관·가족관의 현대적 의미 정립 교육 일시 : 2010년 6월 18일(금)~7월 9일(금) 교육명 : 부처님과 함께하는 지혜로운 가족 교육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전법회관 6층) 참가 인원 : 49명(수료 인원: 38명) 강의 주제 : 부모가 곧 부처입니다(정무 스님, 조계종원로의원), 불 교의 생명관과 삶의 윤리(우희종, 서울대교수), 불교의 가족관과 바 람직한 부모-자녀관계 형성(백경임, 동국대 교수) 외 5주제 강의

■ 불교적 생명관·가족관의 현대적 의미 정립 교육 일시 : 2010년 7월 4일(일) ~ 8월 29일(일) 일자

요일

사찰

강사

7/4

길상사

우희종

7/11

길상사

조승미

7/17

통도사

이영호

7/29

불광사

이영호

7/29

조계사

백경임

8/1

심향사

우희종

8/1

심향사

진옥 스님

8/5

조계사

우희종

8/19

각원사

백경임

8/19

각원사

김일명

8/22

법룡사

백경임

8/25

통도사

홍정애

2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취지 : 사찰 신도 대상. 불교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생명관·가족 관을 정립하여 지혜로운 가족 만들기를 도모하고, 가족 복지 증진 에 기여 교육 내용 : 불교의 연기법으로 생명의 상의상관성과 존엄성을 바로 인식하도록 돕고, 불교적 가치관에 따른 바람직한 부부· 부모·자녀 관계를 현대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성평등, 일·가정 양립 등 국가의 저출산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제시 총 참석 인원 : 830명(올 12월까지 실시 예정)

■ 2010년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 전수조사 조사 대상 : 2009년 12월 31일 기준 불교사회복지법인 및 시설 조사 기간 : 2010년 1월 ~ 11월(12월 전국 불교사회복지대회에서 발표 예정) 조사 방법 : 전수조사(우편 조사 원칙, 전화 확인) 조사 내용 :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현황 및 종사자 근무 실태와 인 식 조사 진행 일정 ① 2월~4월 :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사회복지 관련 법인 및 시 설 자료 취합 ② 4월~6월 : 불교계 사회복지 관련 법인 및 시설 여부 확인 전화 작업 ③ 7월~8월 : ·불교계 사회복지관련 법인 및 시설 취합 정리 ·기관용 및 시설용 설문조사표 준비 및 발송 ③ 9월~10월 : 설문조사표 취합 및 분석 연구위원 TF팀 이용권(조계종사회복지재단 불교사회복지연구소장) 이혜숙(동국대 강사, 전 동국대 불교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고경환(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김응철(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교수) 조성희(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조석영(강북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 강영규(송산노인복지관 부장)

교육인적자원부문 ■ 제7기 호스피스 자원봉사교육 개강(6/15)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인원 : 총 30명 내용 : 호스피스의 이해(혜도 스님), 자비명상(마가 스님), 불교의 죽음관(정각 스님), 불교와 생명윤리(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 암의 이해(김도연 동국대 혈액종양내과 교수), 환자와 환자 가족의 심리상태 이해 및 대화법(이정숙 강사), 호스피스 임상사례(선문 스 님) 등.

■ 제4기 사암오행골기경락 자원봉사교육 회향(6/16)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인원 : 23명 수료 내용 : 골기경락 이론 및 실기 종합실습, 최종환 사무국장 인 사말, 지도법사 정담 스님 자원봉사활동 유의사항(연꽃회, 늘 사랑회, 무염회, 가람회 4개 팀 13명의 신규 자원봉사자 배치)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불교문화순례(6/28~29) 장소 : 설악산 봉정암 참석자 : 총 37명

■ 제25기 자원봉사 기본교육(직장인반) 수료(7/11)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인원 : 총 35명(33명 수료) 내용 :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이념, 자원봉사자의 역할 및 자세, 사회복지기관의 이해, 웃음리크리에이션 등.

■ 제4기 염불자원봉사교육(7/13~10/14)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인원 : 총 40명 지도법사 : 무관 스님(국립경찰병원법당 지도법사), 도영 스님(한국 불교음악연구소 소장 및 중앙승가대학교 불교상담대학 교육국장) 내용 : 상가 예절, 염불자원봉사단 활동의 의미, 염불 및 조가 연습

■ 자원봉사자 활동처 방문(7/1, 7/8) 활동처 :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활동팀 : 엄지회(족부반사요법) 내용 : 10년 근속 봉사 기념식 참석, 격려

■ 서동부여 연꽃축제 활동 지원(7/22) 장소 : 부여 서동일동공원 인원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봉화회 7명 봉사 내용 : 시민과 함께하는 연꽃 컵 등 만들기

■ 염불자원봉사단 상반기 운영 현황 총 5개팀(129명) : 원왕생회(월, 총 24명), 미타회(화, 총 27명), 관음회(수, 총 17명), 아미타회(목, 총 27명), 문수회(금·토, 총 34명) 상반기 팀별 활동 현황 지도법사 동행 : 총 6회(12/28 서석재 의원, 강용구 전 청와대 수석 부친, 4/18 천안함 희생자 애도, 7/14 문수 스님, 8/14 앙 드레김) 총 활동 : 119회 연인원 557명 활동 횟수/인원 : 원왕생회(총 42회/164명), 미타회(총 20회 /90명), 관음회(총 5회/24명), 아미타회(총 9회/62명), 문수회 (총 43회/217명) 주요 활동처 : 강남 성모병원, 삼성의료원, 목동이대병원, 서울 의료원

■ 조계종염불자원봉사단 대토론회(7/29) 참석자 : 지도법사(무관 스님, 도영 스님), 직원 6명(최종환 사 무국장, 교육인적자원부문 이운희 과장, 박진경 주임, 김경담, 이보람, 이주미), 자원봉사자 8명(원왕생회, 미타회, 아미타회, 문수회 팀장 외 각 1명) 등 총 16명. 주요 내용 : 상반기 활동 평가, 팀별 제안사항 토론 및 논의

2010 가을호 _ 25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2010년 4/4분기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일정 회수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전국 사찰 순회 자원봉사 교육 진행 일자 : 2010년 7월 16일(금), 7월 23일(금), 8월 18일(수), 8월 19일(목), 8월 21일(토) 참여 사찰 : 창원 구룡사, 서울 연화사, 예산 향천사ㆍ화암사ㆍ 영각사ㆍ청정암, 태안 흥주사ㆍ공덕사ㆍ태국사ㆍ태을암, 공주 마곡사 인원 : 386명 교육 내용 :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이념, 자원봉사자의 역할 및 자세, 사찰 자원봉사의 실제 및 성공 사례

■ 국가 지정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제5차~제11차 국가지정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일시 : 2010년 6월 12일(토), 6월 19일(토), 7월 9일(금), 7월 10일 (토), 7월 24일(토), 8월 21일(토), 8월 28일(토), 오전 9시~오후 6시 장소 : 서울/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 혜명아동복지관, 사회복 지법인 승가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전남/화순나드리노인복지 관, 대구/남구종합사회복지관 강사 : 강영규(송산노인복지관 부장), 공상길(신길종합사회복지 관 관장), 오재원(제천장애인복지관 관장), 이용권(영통종합사회 복지관 관장), 김휘연(금오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조석영(강북

1회

교육일정/ 장소 10월 21일(목) ~22일(금)

2회

2 13:00~16:00

사회복지실천

3 16:00~18:00

사회복지윤리

1 9:00~12:00

사회복지윤리

2 13:00~16:00

사회복지행정

3 16:00~18:00

사회복지실천

1 9:00~12:00

사회복지윤리

2 13:00~16:00

사회복지행정

3 16:00~18:00

사회복지실천

1 9:00~12:00

사회복지윤리

2 13:00~16:00

사회복지정책

3 16:00~18:00

사회복지실천

11월 24일(수)

1 9:00~12:00

사회복지윤리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 (조계사) 시설장 대상

2 13:00~16:00

사회복지정책

3 16:00~18:00

사회복지실천

1 9:00~12:00

사회복지실천

2 13:00~16:00

사회복지윤리

3 16:00~18:00

사회복지행정

1 9:00~12:00

사회복지실천

2 13:00~16:00

사회복지윤리

3 16:00~18:00

사회복지행정

1 9:00~12:00

사회복지행정

2 13:00~16:00

사회복지윤리

3 16:00~18:00

사회복지실천

종로노인 종합복지관

진각복지재단 진각복지센터 강당 1층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 (조계사) 11월 20일(토)

5회

■■ 후원 내역 본 재단 결연후원금(품)은 재단과 결연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결손빈곤아동, 독거노인, 심신장애 등 어려운 국내외 이웃들과 지역사 회에서 복지를 실천하는 노인, 장애인, 지역자활센터, 노숙자시설 등 다양한 종별 복지기관들과 복지사업에 지원됩니다. 홈페이지 후원자 신청 등록 때 자동이체와 CMS 이용 후원방법 선택 시 자동이체는 후원자 본인이 직접 은행을 방문하여 신청 해야 하며, CMS 후원은 본 재단에서 인출하는 방법입니다. CMS 후원신청자는 인출될 본인 계좌번호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잔 고 확인과 연락처, 주소 등 신상 내역을 정확하게 기재해주시길 바랍니다.

6회

진주시장애인 종합복지관 대강당

만행 후원계좌 : 농협 301-0058-8672-51(조계종복지재단) / 국민 006001-04-229831(조계종복지재단) 11월 27일(토)

■ 2010년 1월~5월 후원금(품) 수입 지출 내역 구분 후원금

기금 후원금

합계

수입 금액

6월~8월 환산 금액

지출 금액

195,710,200원 195,710,200원

기간 후원 물품 및 문화나눔사업 -

7회 비 고

165,916,100원

·단체 결연 후원금: 서울지방변호사회, 종무원 결연후원, 사업 후원(기타), 긴급 구호, 일반 후원 등.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지원 등.

165,916,100원

후원품 글루코사민 크림 외 28종 후원 205,189,100원

잔액 110,579,156원 비고

문화나눔 10건 720명 12,685,000원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 (조계사)

잔고 물품 없음

12월 17일(토)

-

9회

2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인덕원 대강당 4층

12월 11일(토)

8회

2(21일) 19:00~21:00 사회복지윤리

사회복지행정

11월 20일(토)

4회

1 (21일) 15:00~18:00 사회복지실천

1 9:00~12:00

11월 6일(토)

3회

영역

마곡사 전통불교문화원 실무 책임자 대상 3(22일) 9:00~12:00 사회복지실천 10월 23일(토)

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정민숙(남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고강호(영남이공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윤배(서강정 보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진우(승가원 법인사무국 부장), 조 성희(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우지연(대구광역자활센 터 사무국장), 김지숙(영남북부가사간병교육센터 사무국장), 우 태양(경북경산지역자활센터 센터장), 라혜영(여래원 사무국장) 참석자 : 총 453명 교육 내용 : 수도권 및 전남권, 영남권 지역 소재의 사회복지사들 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유지 및 향상 교육. 이론과 더불어 그룹별 토론 및 사례발표 등으로 구성. 다양한 사례 중심 위주로 진행, 또 한 3/4분기 교육부터는 불교계 사회복지법인과 연대해서 사회복 지사 보수교육을 실시, 교계 법인과 좀더 활발히 교류함으로써 불 교사회복지 전문 인력의 임파워먼트 강화, 일반 사회복지계와 적 극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

교시

한국불교역사 문화기념관 (조계사)

교육구성 평점(시간)

담당부서/직위

역동적 복지국가의 가치와 원칙 3평점(3시간)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 욕구에 기반한 실천 윤리와 가치 2평점(2시간) 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회복지 실천사례와 전략 3평점(3시간) 성공회 푸드뱅크 본부장 사회복지 조직에서의 리더십의 실제 3평점(3시간) 송산노인복지관 부장 사회복지 포지셔닝과 브랜드 전략 3평점(3시간) 푸른복지사무소 소장 상황에 따른 실천윤리의 적용 2평점(2시간) 영통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윤리적 갈등을 중심으로 본 사회복지 가치 3평점(3시간) 신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리더십의 역량과 조직관리 3평점(3시간) 낙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사례관리 실천 방법 2평점(2시간)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윤리적 갈등을 중심으로 본 사회복지 가치 3평점(3시간) 신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사회복지 조직에서의 리더십의 실제 3평점(3시간) 송산노인복지관 부장 사회복지 포지셔닝과 브랜드 전략 2평점(2시간) 푸른복지사무소 소장 상황에 따른 실천윤리의 적용사례 관리 실천 방법 3평점(3시간) 영통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전환시대의 사회복지정책 과제 3평점(3시간)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사례 관리 실천 방법 2평점(2시간)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욕구에 기반한 실천 윤리와 가치 3평점(3시간) 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010 사회복지정책 3평점(3시간) 보건복지가족부 사회서비스과 과장 한국사회복지의 특성과 발전 전략 2평점(2시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의 사례 관리 3평점(3시간) 녹번노인돌봄센터 원장 상황에 따른 실천윤리의 적용 3평점(3시간) 인덕원 대표이사 사회복지행정의 역사와 환경의 변화 2평점(2시간)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관장 노인복지 실천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기술 3평점(3시간) 진각복지재단 사무국장 상황에 따른 실천윤리의 적용 3평점(3시간) 한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회복지 조직에서의 리더십의 실제 2평점(2시간) 송산노인복지관 부장 사회복지 조직에서의 리더십의 실제 3평점(3시간) 송산노인복지관 부장 사회복지 전문가의 윤리와 가치 3평점(3시간) 진각복지재단 사무국장 사례 관리 실천 방법 2평점(2시간)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 사무국장

이름 이상이 우수명 김한승 신부 강영규 양원석 이용권 공상길 임광수 조석영 공상길 강영규 양원석 이용권 김휘연 조석영 우수명 정충현 조성철 허영숙 성운 스님 고재욱 정은숙 우수명 강영규 강영규 정은숙 조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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