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여름호 통권 26호
특별기고 불교사회복지와 생명운동의 만남 만나고싶은사람 불자대상 복지 분야 수상자 방귀희 씨 프로그램나누기 나눔의 집의 한·일 대학생 워크숍‘피스로드’
KOREAN BUDDHISTS’FOUNDATION FOR SOCIAL WELFARE
마음의 소리
걸림 없이 살줄 알아라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아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 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할 때 과감이 행동하라. 벙어리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 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 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할 줄 알고, 호랑이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삶이니라. -《잡보장경(雜寶藏經)》제3권 <용왕게연(龍王偈緣)>에서 -
《잡보장경》 은 전생담을 담은 총 10권으로 된 부처님 경전이다. 121가지의 인연 이야기가 들어 있으며,〈용왕게연(龍王偈緣)〉 은 제3권에 실려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촌인 데바닷타가 부처님을 해치려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가 부처님께 악담을 퍼붓고 가자, 아난 존자가 화를 참지 못하고 괴로워했다. 이에 부처님이 전생에 데바닷타와 둘이 용왕으로 만난 이야기를 들 려주며 달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2011
여름호 통권 26호
차례 04
백유경 이야기 | 가짜 귀신에 놀라 도망치다 _ 편집팀
06
특별기고 | 불교사회복지와 생명운동의 만남 _ 이정호
10
만나고 싶은 사람 | 불자대상 복지 분야 수상자 방귀희 씨 _ 노희순
12
프로그램 나누기 | 한·일 대학생 공동 워크숍‘ 피스로드’_ 안신권
14
붓다의 상담 | 분열에 대한 경계 _ 이승욱
16
더불어 사는 삶 | 마른 땅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_ 최명숙
18
생활 속의 명상 | 자애명상
20
재단 줌인 |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3천배 철야정진 _ 복지경영지원센터
21
재단 이모저모 | 재단 활동 보고 _ 편집팀
_ 김재성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발행일 불기 2555(2011)년 여름호(통권 26호) | 발행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자승 | 발행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 편집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 편집장 노희순 | 편집팀 최종환, 황선미, 안진영, 김유민, 손상원, 이시형, 이운희, 이승만, 백미현, 정희정, 서봉수, 문상훈, 이혜현, 이주미, 김경담, 이보람, 오태경, 이유미, 이진원 | 주소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전법 회관 6층 | 전화 (02) 723-5101~2 | 팩스 (02) 739-2047 | 홈페이지 www.mahayana.or.kr | 디자인 여래 (02) 739-2180
백유경 이야기
가짜 귀신에 놀라 도망치다
옛날 어떤 나라에 심한 흉년이 들었다. 한 광대 무리가 흉년으로 먹을 것이 궁해 지자 모두 모여 상의한 끝에 흉년이 들지 않은 이웃 나라로 떠나기로 했다. 이웃 나라로 향해 길을 떠난 광대들은 도중에 높고 험한 산을 만났다. 그런데 그 산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나쁜 귀신이 나 온다는 소문이 오래 전부터 있었다. 밤이 깊어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되자 광대들은 모두 한곳에 모여 잠을 자기로 했다. 그런데 찬바람이 몹시 불어 모닥불 을 피우고 불 주위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들 가운데 추위를 몹시 타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불을 피웠는데도 추워서 잠을 잘 수가
놀라서 도망을 쳤다.
없어 일어나 모닥불을 쬐었다. 그래도 추위를 견딜
귀신 옷을 입은 사람도 놀라긴 마찬가지였다. 그
수 없자 보따리를 뒤져 귀신 분장 때 입는 옷을 꺼내
도 영문을 모른 채 달아나는 사람들을 따라 죽어라
껴입었다.
고 뛰었다. 그러자 앞서 도망치던 사람들은 귀신이
한밤중이 되었을 때 무리 가운데 한 사람이 잠에서 깨어나 모닥불 옆에 앉아 있는 그를 보았다. 그의 눈 에는 귀신 옷을 입은 사람이 진짜 귀신처럼 보였다. 그는 깜짝 놀라 자세히 살펴볼 엄두도 못 내고 소 리를 지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다른 사 람들도 잠에서 깨어나 귀신 옷을 입은 사람을 보고
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자기들을 쫓아오는 줄 알고 죽을힘을 다해 더 힘껏 도망갔다. 그렇게 광대들은 밤새도록 뛰고 또 뛰어 산을 넘 고 물을 건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지쳐 쓰러졌다. 날이 밝아올 무렵, 기진맥진한 광대들은 더 이상
지혜가 없는 사람들의 삶은 그와 같다. 이 광대들처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남을 따라 덩달아 죽어라고 뛰는 것이다.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남의 눈치를 보거나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서 부화뇌동한다.
뛰지 못하고 그만 주저앉고 말았다. 그리고 그제야
다. 그러고는 그 안에서 스스로 안심한다. 이는 뚜렷
자신들을 놀라게 한 것이 진짜 귀신이 아니고 자신
한 자기 견해가 없고 확고한 주체성이 없기 때문이
들의 일행이었음을 알았다.
다. 부처님은 고통을 소멸하는 실천방법으로 팔정도 (八正道)를 말씀하셨다. 그 가운데 정견(定見)이 첫 째다. 제대로 된 견해가 바로 서야 한다. 바른 견해 를 토대로 올바로 말하고, 올바로 생각하고, 올바로 행동하고, 올바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바른 견해가 없으면 누구나 이 광대 무리처럼 아 무것도 아닌 일에 속아 이리저리 쫓겨 다니며 삶을 낭비하고 고달프게 살다 간다.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심지어 부모조차도…. 그러므로 내 스스로 내 삶의 주인이 되어 지혜롭게 살아가려면 남의 잣대가 아닌 내 잣
제대로 된 견해가 없으면
대가 필요하다. 남에게 잘보이기 위해서나 또는 남
지혜가 없는 사람들의 삶은 그와 같다. 이 광대들
에게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 나 자신의 행복
처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남을 따라 덩달아 죽어
을 위해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있는지 되돌아
라고 뛰는 것이다. 자신의 판단이 아니라 남의 눈치
봐야 한다.
를 보거나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면서 부화뇌동한
〈정리·편집팀 / 그림·소원용〉
●《백유경》 은 5세기 때, 인도의 상가세나 스님이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백 여 가지를 가려 뽑아 엮은 것이다. 본디 제목은《샤타바다나 수트라》 인데 상가세나 스님의 제자인 구나브리티가 한자로 번역하면서 백유경이라 붙였다.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꼬집는 우화와 비유, 설화 등이 주요 내용이며, 불교에 대한 외도들의 의문이나 회의 등을 지혜롭게 풀어주는 이야기들이 많다. _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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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불교사회복지와 생명운동의 만남 이정호_ 인드라망생협 상무이사
‘불교사회복지’ 가‘생태’ 를 만나고자 한다. 바깥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불교사회복지 활동과 만나는
시각으로 언뜻 보면 또 하나의 새로운 과제를 짊어지
지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러한 접합점을 찾는 과
고자 하는 형국이다. 불교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면
정에서 아마 불교사회복지와 불교생명운동의 각각
서 이 둘의 접합 지점에‘생태담론과 방법론’ 이 자리
의 경험이 교류될 것으로 믿는다.
잡을 수 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지구촌 위기는 이제 단순한‘경제 위기’등 개별
대안문명운동과 생명평화 이념
영역을 넘어서서 총체적 생명 위기로 가고 있다. 이
현대사회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경쟁 구도로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질서가 유지되어 왔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이러한
분야가 생태담론 영역이다. 우리 사회에서 생태담론
세계 질서가 무너졌다. 세계 질서는 불안하고 현대
은‘관계론적 세계관’ 에 입각한 삶을 살고자 하는
사회는 대안의 문명을 찾고 있다.
분야에서 먼저 일어나고 있다.
이미 전 세계적1)으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대
그리고 최근‘사회적 경제’ 와‘사회적 기업’ , 그리
안문명을 찾고자 하는 노력2)이 시작되었다. 인간이
고‘사회적 일자리’등에 관심을 갖는 것은 사회복
자연을 착취하지 않고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고, 인
지 분야에서도‘지속 가능한 복지 시스템’ 에 대한
간간의 협력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
새로운 문제의식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러한 노력들은 이제 몇 가지의 조류를 통해 하나의
불교생명운동이라는 이름으로‘생명운동’ 에 동참
목표로 향하고 있다. 이를 현대사회에서는 생명운동
1) 전 세계적으로 지난 1968년 서유럽의‘68학생혁명’ 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이른바‘신사회운동’또는‘신좌파운동’ 의 조류가 있다. 이 들은 당시‘자유당-사회당’ 으로 나뉘어 서로 체제 경쟁을 하던 사회·정치적 지형이 더 이상 인류의 진보적 가치-당시는 인권, 여성, 평화, 자치, 공동체 등의 가치-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고 여겼다. 이에 1980년대 이후로는 스스로‘녹색’ 으로 상징화하면서 정치 사상운동으로 발전했다. 2)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지난 80년대 후반 이후‘생명성, 생협운동, 귀농운동, 공동체운동, 풀뿌리운동’등 다양한 방식의 운동이 시도되 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정통적인 좌파운동-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등의 이해관계를 보장하기 위한 일련의 사회운동 조류 및 정치운 동 조류-이나, 정책 비판형의 시민운동-경실련을 시발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시민사회와 환경운동의 조류-과 사상과 운동 정서에서 차이를 갖고 시도되었다. 2000년대를 지나면서 이러한 운동들이‘생태생명운동’ 이라는 하나의 조류를 형성하고 있지 않나 싶다.
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혹은 대안문명운동이라고 칭한다. 이 대안문명의 특징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유기
다. 불교사상은‘환경운동’ 을‘나’ 와‘환경’ 의 총체 적 관계로 전개하고자 한다.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귀중하게 여기며, 사람들 간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0~80년대 민주화운동이
의 협동정신을 중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
일어났다. 불교계는 기독교나 카톨릭 교단에 비해
의‘성찰과 생활’ 의 조화를 위해 노력한다.
상대적으로 민주화운동에 적극적이지 못하고 주변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삶의 질서와 사회
에 있었다. 그러나‘생명의 안전성과 인류의 지속 가
질서를 찾는 데 필요한 하나의 가치가‘생명평화’ 의
능성’ 이 의심되는 기후변화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
가치다.
나면서, 현대 문명을‘연기법과 관계론적 세계관’ 으 로 바라보는 불교가 이런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생명평화 이념과 불교사상 냉전 이후 현대사회에서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 잡
으로 떠올랐다. 이런 배경에서 불교사회복지와 불교생명운동 이
은 것은 서구에서 발달된‘자유주의’ 와‘개인주의’
념의 기반으로‘생명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 이라
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에 입각한 삶의 방식은‘지속
는 새로운 화두가 공유되었으면 한다.
가능한 생존3)’ 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불교계 현실에서 불자 대중들이 이‘불교생
그래서 대안으로 제기된 것이‘공존과 화해’ ,‘생
명운동’ 의 주체로 서기에는 한계가 너무도 많다. 우
태주의’ ,‘비폭력주의’ ,‘공동체성 회복’ ,‘소수자 평
리 현실은 몇몇 뜻있는 스님들이‘개인의 원력’ 으로
등’등이다. 서구에서는 이런 흐름을 녹색으로 상징
‘생명운동’ 과‘불교사회화운동’ 을 이끌어가는 형편
하면서 풀어가고자 노력하는 부류가 생겨났다.
이다.
전 세계적인 이런 흐름에 포함시킬 만한 것이 우리
불교사회복지 활동이 새로운 시대적, 이념적 좌표
나라에서도 특수한 방식으로 생겨나고 있다. 곧‘생
로서‘생명평화’ 와 만날 수 있다면, 아마 불교계가
명평화’ ,‘민족 화해’ , '공동체주의 ‘라는 이념이다.
진행하는‘불교의 사회화’ 가 더욱 더 확고하게 대중
불교계가 앞장선 이 흐름이 아직 보편적이지는 못
들에게 뿌리내리는 데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때로는‘자기 성찰’ 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삼보 일배’ 나‘공동체운동’ ,‘생명살림운동’ 이라는 이름으로 대중들의 마음에 씨앗을 심고 있다.
사회적 경제 측면의 불교 사회활동 이른바 신자유주의라고 불리는 국제 질서는‘시 장의 실패’ 와‘국가의 실패’ 라는 신조어를 낳았다.
불교 생명평화사상을 통한‘불교의 사회화’
자본 중심의 시장경제에서는 필연적으로 대다수 대
불교계의 환경운동은‘생명운동’ 의 형태로 싹텄
중들이 경쟁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 이에 국가기
3) 인류 사회는 지난 1991년 리우회의에서‘지속 가능한 개발’ 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전 지구의 위기’ 에 공감하고 있다. 그러 나 그뒤 10여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위기를 극복할 만한 사상도, 실천방법도 마련하지 못했다. 그래서 생태운동이나 생명운동을 하 는 사람들 사이에서는‘지속 가능한 개발’ 이 아니라‘지속 가능한 생존’ 이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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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구가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복 지활동과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기구의 여러 정책이 모든 분 야를 다 포괄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많은 소 외 대중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시장, 그리고 시민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특히 이 가운데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어 자본보다는 인간과 노동을 먼저 고려하는 경제 활동이‘사회적 경제’ 라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회적 경제에 대한 논
생소할 것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먼저 불자들에게 이
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적 경제의
만남의 필요성을 알리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그 방법
영역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경제 기구가‘사회복
으로 불교생명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도법 스님과 같
지기구’ 와‘협동조합과 공제회’그리고‘사회재단과
은 분들의 대중강연을 제안한다.
각종 엔지오(NGO)’등이다.
맨 처음에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의 산하기관인
현재 우리 사회에서‘시민의 힘’ 이 가장 잘 조직
종합사회복지관 등을 돌면서 약 1년 정도 진행하는
된 분야는‘시민사회단체’등의 엔지오 그룹이다. 그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부적으로 불
러나 지금까지 우리 시민사회 단체들의 활동은‘정
자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고, 외부에는‘불교와 생
치운동과 정책비판운동’ 에 치우쳐 있었다. 다만 최
명’ 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근 들어 사회 대중의 삶에 대한‘최소한의 저항선’
둘째,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비롯해서 복
확보와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위한 새로운 논의가
지관 차원의‘생명협동조합’ 과‘유기농업’ 에 관련된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대적으로 가장 큰 어려
구체적인 활동을 제안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종사
움을 겪으면서‘사회적 경제’ 를 논의하기 위한‘사
자들에게‘생명운동’ 에 대한 정보를 알림으로써‘불
회적 수렴’ 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교생명운동’ 을 대중화했으면 한다.
불교사회복지의 경우도 지금까지 해온 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사회적 경제’ 를 논의해야 할 때가
지역 복지시설의‘친환경 매장’개설과
아닌가 싶다. 그렇게 된다면 불교계와 사회단체들의
친환경 식자재 사용의 의미
접점이 하나 둘 생겨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교계 사회복지시설에‘친환경 매장’ 을 개설할 것과 더불어‘생활협동조합운동’ 을 제안하고 싶다.
불교계 사회복지기관과 인드라망 생명운동의 만남
필자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불교생명운동’ 과‘불교사회복지’ 의 만남은 아직은
귀농운동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약 1,200명의 대중
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이 귀농학교를 수료했고, 이 가운데 약 30%는 이미 귀농한 상태다. 불교계 사회복지관이 이러한‘생활협동조합’활 동과 연대하여 친환경 매장을 개설한다면 이는 농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실상사의 사례는 불자뿐 아니라 대안문명에 관심이 있는 불교 외부 사람들에게도 종교와 지역을 초월해서 중요한 모델이 되고 있다.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둘째는‘유기농업’ 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주부 활동가들이 참여할
사회적 일자리 만들기에 기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는 셈이 될 것이다. 셋째는 산
몇 년 전부터 정부를 비롯해서 기업과 시민단체들
골 등에 흩어져 있는 작은 사찰의 자활에 도움이 되
이‘사회복지’ 와‘일자리 나누기 프로그램’ 에큰관
는 농산물 생산운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심을 가져왔다. 최근에 이런 프로그램 대부분은‘지
넷째, 무엇보다 지역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에게 생
속 가능성’ 을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활협동조합을 통해‘새로운 사회적 일자리’ 를 만들
‘생산적 복지’또는‘지속 가능한 일자리’ 라는 화
어 주는 사업에 동참하게 된다. 이 사업은 우리 자신
두를 갖고 진행되는 이 논의의 귀착점은‘최대의 복
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회
지는 일자리’ 로 향하는 것 같다. 이런 흐름을 기반으
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한 사회적 실천이기
로 생협운동 현장에서는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결
도 하다. 구체적으로는 도시의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합하는‘작은 일 공동체’만드는 운동을 시작했다.
이 농촌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연대하는 계기를 만 들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예로, 원주지역 활동가들이 나이 많은 어르 신들의 일자리와 문화 나눔을 위해‘노인 생협’ 을 구성하고 일자리 확보에 나섰다. 또한 경기도 시흥
‘생태적 산내지역 공동체’만들기 사례
의 한 작은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친환경 세제’
최근 우리 사회는 생태유아교육이나 청년생태강
를 생산하고 유통시키는‘작은 일 공동체’ 를 만들었
좌 또는 지역주민강좌 등 다양한 이름의 새로운 교
으며, 마포두레생협은 조합원들이‘동네부엌’ 이라
육운동이 펼쳐지고 있다.‘주말농장, 귀농강좌, 1사1
는 이름의 작은 반찬 가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촌운동, 도농직거래장터, 농촌현장방문, 아이들 텃 밭갖기운동’ 등이 그러한 교육들이다. 현재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실상사 주변 마을을
이런 사회적 기업들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는 생 명과 평화를 존중하는 복지사회, 불자들이 꿈꾸는 부 처님 나라 불국토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믿는다.
‘친환경농업지구’ 로 지정하고, 주변 농경지를 친환 경 농산물 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더불어 실상사 주변에는 약 300명의 귀농자들이 정착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새로운‘사부대중 공 동체’ 를 만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실상사 주변에 서 점차 지역을 넓혀‘생태적 산내지역 공동체’ 를 2011 여름호 _ 9
만나고 싶은 사람
불자대상 복지 분야 수상자 방귀희 씨
세상을 향한 장애인의 희망 솟대가 되다 취재
노희순_ 본지 편집장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래서 항상 나 자신에게 최선을 다한다./ 다른 사람들은 장애로 일그러진 내 겉모습을 보고 나를 하찮게 판단하겠지만 난 그런 내 겉모습조차도 사랑한다./ 나는 장애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차 별해도 크게 괘념치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노력하며 그 일로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 방귀희-
방귀희(53) 씨는 정말‘열심히’산다. 한 살 때 앓
려고‘교내에서 어떤 사고가 나도 학교에 책임을 묻
은 소아마비 때문에 두 다리와 왼손을 쓰지 못하는 1
지 않겠다’ 라는 각서까지 쓰셨어요. 장애인들만 다니
급 지체장애인이 되었지만, 자신이‘할 수 있는 일’
는 특수학교보다 일반 학교에서 비장애인 친구들과
을 찾아내 휠체어에 앉아서도 웬만한 비장애인보다
어울리면서 경쟁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셨어요.”
더 활기차게 살고 있다.
1981년 동국대 전체 수석 졸업자로 알려지자 온
동국대 불교학과를 졸업한 해인 1981년부터 지금
갖 언론에서 인터뷰 요청이 몰렸다. 유엔이 정한‘세
까지 만 30년째, 그는 KBS 라디오‘내일은 푸른 하
계 장애인의 해’ 여서 찾는 곳이 더 많았다. 그때
늘’ 의 구성작가로 일하면서 장애인과 세상을 잇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서‘떨지도 않고 또박또박 말
다리 노릇을 해왔다. 그리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경
을 참 잘한’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까지 장애인을 위
희대 국어국문학과에서‘구성작가실기론’ 을 가르치
한 프로그램‘내일은 푸른 하늘(매일 저녁 6시~7
는 겸임교수가 되었다.
시)’ 의 작가로 인연을 맺고 있다. 당시 방송 원고를 쓰려고 중증장애인들을 만나러
휠체어에 탄 국내 첫 대학생, 동국대 수석 졸업도 기록
집에 가보면 대부분 비참한 모습이었다.
방귀희 씨는 몇 가지 진기록의 보유자다. 장애인이
“골방 같은 곳에 하루 종일 누워 있으면서 아무 일
일반 학교에 다니는 게 뉴스거리가 되던 74년 당시,
도 못하고 사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딱 한 가지, 글
무학여고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휠체어를 타고 대학
을 쓰더군요. 팔이 불편하면 펜을 입에 물고 썼고, 눈
에 입학(1976년)한 국내 첫 장애인도 그였고, 대학을
이 안 보이면 가족에게 불러줘 대신 쓰게 했어요. 삐
수석으로 졸업한 장애인도 방귀희 씨가 처음이었다.
뚤빼뚤, 그게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었어요.”
“현명한 어머니 덕분이죠. 저를 일반 학교에 보내
1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하지만 쓴 글을 읽어주는 이가 없었다. 자신의 글을
책으로 펴내고 싶어하는 그들을 보면서 방귀희 씨는 해야 할 일을 하나 더 찾아냈다. 장애인 문예지. 일반 문예지는문턱이높아가난한장애인들에게는남의얘 기였다. 마침내 1990년 장애인문인협회를 만들고, 1년 뒤에 국내 유일의 장애인 문예지〈솟대문학〉 을 창간했 다. 20년째 장애인 문예지〈솟대문학〉발행
이 생길 줄 몰랐다. 부처님은 참 공평하신 분” 이라고
지난번 봄호로써 계간지〈솟대문학〉 이 통권 81호
수상 소감을 밝힌 그는 수상 사실보다 불교계가 보여
를 맞았다. 장애인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준사회복지에대한큰관심에더욱기뻐했다.
듣지만 1천 여 명의 구독자 중에 책값을 내는 독자는
불교의 최고 실천이 자비행인 사회복지이며, 그
50여 명. 장애인들에게는 무료로 보내기 때문이다.
것이 불교의 생명력이라고 확신하는 그는 장애인이
300쪽에 문예지의 분량의 원고료, 편집비, 인쇄비,
며 불자로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불교계의 시선이
제본비, 우편료 등이 만만치 않지만 지난 20년간 단
좀더 긍정적이고 따뜻해지길 바란다.
한 번도 빼먹은 적이 없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가장 좋아하는데, 모든 것이
한 호당 4백 만 원씩 나오는‘우수 문예지 발간 지
마음에 있지 육체에 있지 않다는 말씀 아니겠어요?”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에다 얼마 되지 않는
방귀희 씨의 꿈은 장애인 관련 영화 제작이다. 영
구독료, 그리고 10년 넘은 정기 후원자 세 명의 후원
화나 드라마에 매력적인 장애인을 등장시키고, 장애
금을 보태고 부족한 건 발행인 방귀희 씨 몫이다. 자
인은 무조건 도움을 받는 대상이란 인식도 바꾸고
신의 강의료와 원고료 수입으로 충당한다.
싶단다. 가수 강원래 씨와 함께 장애인문화진흥회를
그간 장애인 작가들 단행본 30여 권도 펴냈다. 작
설립해서 회장을 맡은 것도 시, 소설, 연극, 노래 등
가들의 어려운 형편을 고려해서 출판에 필요한 모든
종합예술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어
품은 자원봉사로 해결했다.
서다. 부회장인 강원래 씨는‘꿍따리유랑단’ 을 결성
지난 2005년, 구상 시인이 세상을 뜨면서 2억 원
해서 전국 순회와 무대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을 솟대문학에 기부했다. 그 기금으로 장애 문인들
숭실대에서 사회복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방귀
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구상솟대문학상’ 을
희 씨. 오래 전, 장애인이어서 여덟 번이나 박사과정
제정, 매년 본상(3백 만 원)과 올해의 최우수상(1백
시험에서 떨어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에 비해 법
만 원)을 선정해서 시상하고 있다.
과 제도가 좋아진 것처럼 현실도 그러하길 바란다. 마을의 수호신이며 외부와 마을의 경계를 상징하
복지에 기여한 공로로 불자대상 수상
는 솟대처럼, 방귀희 씨는 오늘도 세상과 장애인, 장
방귀희 씨는 지난 5월 10일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서 서서 희망과 소통의 안
에서 불자대상(복지 분야)을 수상했다.“내게 이런 일
테나가 되기를 꿈꾼다. 2011 여름호 _ 11
프로그램 나누기 나눔의 집의‘피스로드’
한·일 대학생 공동 워크숍 ‘피스로드’ 안신권_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소장 ‘피스로드(Peace Road)’ 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회복지시설인‘나눔의 집’ 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매년 2월과 8월(6박 7일)에 각각 한국과 일본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본에서는 2008년 8월(13회) 오키 나와에서, 그리고 2010년 8월(16회)에 도쿄에서 진행했다. 2011년 5월 현재까지 한·일 대학생 600여 명이 참가했다.
‘나눔의 집’ 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국가에 저지
보금자리로서, 1992년 10월 불교계가 중심이 되어
른 식민 통치
생계가 어려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국민
에 있다.
성금을 모아 서울 서교동에 터전을 잡았다. 그뒤 지
현재 일본
난 1995년 12월에 광주시 퇴촌면으로 옮겼으며, 일
에서 자신들
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공동체로서‘일본
의 식민 지배
군 위안부 역사관’ 과‘국제평화인권센터’ 를 함께 운
와 침략전쟁
영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에 일제하 군 위안부 관
을 정당화하는 움직임이 커져감으로써 아시아 주변
련 만행의 진상 규명과 공식 사죄, 피해자들의 명예
국들이 또 다시 위협을 느끼고 있는데, 독도 문제,
회복을 요구하며 매주 수요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야스쿠니 참배, 역사 교과서 왜곡 등이 그 사례라고
‘수요시위’ 를 벌이고 있다.
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국제적 관계를 일본 젊은이들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한국 젊은이
‘피스로드’ 가 추구하는‘길’ 피스로드는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일본군 위
들 또한 조국의 역사, 인권, 사회 문제 등에 대한 관 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안부 피해자 문제를 통해‘아직도 공유되지 못한 역
이처럼‘역사문제 해결’ ‘ , 화해’ ‘ , 평화 구축’ ‘ , 공동
사’ 를 생각하고,‘해결되지 않은 인권’ 의 회복을 모
번영’등이 두 나라가 함께 가야 할 미래의 길(Road)
색하며,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미래’ 를 위해 할 일
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가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이 무엇인가를 찾아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고민할 기회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일 교류가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방면에서 활발
이 프로그램은 한·일 대학생들이 양국 관계가
히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치 문제에서는
‘피해자’ 와‘가해자’관계임을 적극 인정하고, 이를
‘평화’ 나‘우호’ 와는 거리가 멀다. 그 근본 원인은
풀어가기 위해서 스스로‘우리들이 어떻게 노력하
근대 이후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과 대만 등 아시아
고 참여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갖는 것에서 출발
1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놀이 공연 관람, 윷놀이 등을 즐긴다. 다섯째 날에는 서대문형무소 방문과 일본대사관 앞 수요시위에 참 가한다. 여섯 째 날의 평화 염원 기념품 만들기를 끝 으로 다음날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수요시위에 참석하러 가는 버스 안이 즉석 토론 장이 되기도 한다. 한번은 한국인 대학생이 일본인 대학원생에게 전날 토론 때 했던 이야기를 수요시위 자유발언으로 해보라고 제안했다. 일본인 대학원생 이“일본이 평화헌법을 버리고 무장을 해서 전쟁이 한다. 이에 위안부 문제를 민족과 여성의 문제를 넘
나면 여성이 가장 큰 전쟁의 피해자가 되기 때문에,
어서서 평화와 인권, 그리고 자신의 문제로 재해석
평화헌법을 지키고 전쟁을 막는 것이 곧 일본 여성
할 수 있도록 6박 7일간 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인 우리들을 위한 길이다” 라고 한 말에 대해서였다. 그날 수요시위에서 양국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평화를 향한 양국 대학생들의 외침
쓴‘일본군 위안부는 살아 있는 역사다’ 라는 문구의
워크숍 첫날에는 행사 일정과 참가자 소개가 있
피켓을 들고 일본 대사관을 향해“역사 앞에 사죄하
다. 둘째 날엔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관람하고 3
라!” 고 함께 외쳤다.
시간에 걸쳐 피해자 할머니의 증언을 듣는다. 셋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사이에 두고 만난 한·
날엔 할머니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보내며, 넷째 날
일 대학생들은 그렇게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외치면
엔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날로, 떡방아 찧기와 사물
서 하나가 되어 평화의 길을 함께 걷고 있었다.
■‘피스로드’프로그램의 목적 한·일 대학생의 역사 공유와 화해를 향한 새로운 네트워크 실 현 - 역사 화해와 평화 추구의 과정을 자신들의 과제라고 생각함
길임을 알아간다. 상대방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평화로운 사회 와 공동체를 만드는 것임을 한다. 공생을 향한‘다른 사람’ 의 눈빛 - 다른 문화권의‘다른 사람’
과 동시에, 인터넷상이나 직접 만남을 통해서‘네트워크’형성에
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그‘소리’ 에 귀 기울이는 중요성을
자신들의 기여할 역할을 찾고 의식을 양성한다.
인식한다.
또 하나의 역사와 대면 - 역사적 장소를 찾아가 흔적을 보고,
배우고 또한 배운 것을 일상생활에서 실현하는 행동 - 참가 학
조사하고, 그리고 생존자들에게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글로 쓰인
생들은 지속적으로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하고, 행
것만 역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간다.
사 다른 참여 등 피스로드 진행자가 될 수 있다. 수요시위에 참가
진정한 평화 인식 - 일상어가 된‘평화’ 라는 말이 무엇이며 무
하고 나아가 참가 단체나 개인과 연대해서 위안부 문제를 더 깊
엇을 진정한 평화라고 할 수 있는가를 깨닫는다. 또한 그것을 실
이 생각하게 된다. 이 만남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동시증
현할 수 있는 길이 하나임을 인식한다.
언 집회를 기획·개최하고,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과 상처를 담은
인권 존중 -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 즉 전쟁 중에 성폭력으
그림, 관련 사진, 패널 등으로 정기 순회 전시회 등을 할 수 있다.
로 인생이 파괴되고 생존을 위협당한 그들의 문제를 가감 없이 파악한다. 다른 이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곧 내 인권을 지키는
2011 여름호 _ 13
붓다의 상담
분열에대한경계 이승욱_ 닛부타숲 상담클리닉 원장
“보수 집단은 부패로 망하고 진보 집단은 분열로
이 엇갈렸다. 각각 두 패로 나뉘어 서로 적대시했다.
망한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명멸한 수많
물론 부처님 마음이 편치 않으셨을 건 당연하다. 부
은 정치 집단을 보면 이 말이 과히 틀린 말도 아닌
처님은 깊은 숲으로 들어가 호전적인 동료들 때문에
것 같다. 야당은 분열하고 보수 집권당은 온갖 스
고통을 겪는 온순한 코끼리와 사귀셨다고 한다. 부
캔들로 지면을 장식하니 말이다.
처님은 증오를 더 큰 증오로 가라앉힐 수 없다고 말
부처님 당시에는 어떠했을까? 당시 부처님의 가
씀하셨다.
르침은 혁명적이라 해도 무방했다. 젊은 비구들은
부처님은 두 패로 나뉜 비구들의 의견이 모두 일
부처님 곁으로 모여들었고, 승가 내부에서 갈등하
리가 있다고 생각하셨다. 그러나 자기중심주의가 개
기도 했다. 자잘한 갈등들이 승가 안에서 끊임없이
입된 상황이어서 상대의 생각을 결코 헤아리려 하지
문제를 일으켰던 것 같다.
않는다는 것 또한 알고 계셨다. 이 과정에서 부처님
부처님은 그때마다 적절한 대응과 가르침으로 승
이 취하신 가장 중요한 원칙은“잘못을 한 사람이
가를 이끌어 나가셨다. 그러나 당시 행과 사상적 측
스스로 그렇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에는 그 잘못을
면에서 가장 진보적인 집단이라 할 수 있는 부처님
비난할 수 없다” 라는 것이었다. 결국 징계를 거부하
의 승가는 분열이 없었을까? 그 분열을 통해 부처님
던 그 비구는 나중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대중에
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셨을까?
게 사과했다.
부처님이 코삼비에 머물 때 성품이 진지하고 학식
부처님 교단에서 가장 큰 갈등을 일으킨 것은 역
이 풍부한 한 비구 제자가 징계를 받게 되었다. 그러
시 데바닷타일 것이다. 마가다왕국 빔비사라 왕의
나 이 비구는 자신이 받은 벌이 부당하다고 생각했
아들이자 왕위 계승자인 아자타사트루 왕자와 정치
다. 그래서 항의하면서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적으로 결탁한 데바닷타는 부처님을 교단의 지도자
코삼비 비구들 사이에서도 이 징계에 대한 의견
1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자리에서 끌어내리려 했다.
달변가였던 데바닷타는 라자그리하(왕사성) 대중
도 무방하지만 그것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
들이 모인 자리에서 앞으로 나가“스승께서는 이제
이미 승가는 그 당시 승가 규모에 걸맞는 적절한 계
연로하시어 세월의 짐을 지고 계시며, 삶의 마지막
율을 가지고 있었다. 수행자 스스로 결심하는 것이
단계에 이르렀으니 그만 쉬게 해드려야 합니다” 라
지 누구의 지침을 억지로 따르게 해서는 안 된다는
고 말했다. 그러고는 부처님께 승가를 자신에게 넘
것이었다.
기라고 요구했다.
데바닷타는 부처님이 자신의‘경건한’요구를 거
부처님은“나의 가장 뛰어난 제자인 목갈라나(목
절하자 쾌재를 불렀다. 그리하여 더욱 혁신적인 사
련 존자)나 사리푸트라(사리불)에게도 승가를 넘기
상에 호의적인 젊은 비구들에게“이 승가는 썩었으
지 않았거늘 하물며 데바닷타 너같이 길 잃은 영혼
며 사치와 자기 방종에 빠졌다” 라며, 자신의 뜻에 동
에게 이 승가를 넘기겠느냐?” 라며 거부하셨다. 데바
조하는 무리를 규합해서 떠났다. 무려 500명의 젊
닷타는 모욕을 느꼈고, 복수를 맹세했다.
은 비구들이 데바닷타를 따랐다고 한다.
훗날 아자타사트루 왕자는 아버지인 빔비사라 왕
그날 밤 부처님은 당신의 분신과도 같은 목갈라
을 굶겨 죽이고 왕위를 찬탈했고, 더 이상 데바닷타
나와 사리푸트라를 불러 그들 무리를 찾아 가서 다
와 동맹을 맺을 이유가 없어지자 그와 관계를 끊는
시 젊은 비구들을 데려오라고 하셨다. 의기양양해
다. 탐욕에 눈이 먼 데바닷타는 부처님을 살해하고
있던 데바닷타는 목갈라나와 사리푸트라가 오는 것
자신이 승가를 차지하려 결심했다. 부처님을 향해
을 보고 두 사람도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것으로 알
바위를 떨어트리기도 하고, 닐리기리라는 난폭한 코
고 젊은 비구들 앞에서 발언할 기회를 주었다. 이에
끼리를 보내기도 했으나 그의 암살 기도는 부처님의
두 제자가 젊은 비구들을 설득했다. 자신들의 잘못
신통력 앞에서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을 깨달은 비구들은 다시 부처님의 승가로 돌아왔
드디어 그는 한 번 더 정면 승부를 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종교 집단에서 권력을 차지하려는 자들은 대체로 원리주의자를 자처한다. 더 엄격한, 더 혹독 한, 더 잘 짜인 교리와 수행을 요구하는 것이다. 데바닷타 역시 승가 대중들이 모인 자리에서 부
다. 어떤 자료에 따르면 홀로 남은 데바닷타가 분에 못 이겨 결국 자살했다고 한다. 이 일을 겪으면서 부처님께서 대중에게 하신 말씀 가운데 가슴에 새길 말씀이 있으니,“대중을 분열시 키는 일이라면 단 한 발짝도 움직이지 말아라” 이다.
처님께 다섯 가지의 전통적인 금욕적 교리를 채택할
잘못을 저지른 이가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기다
것을 주장했다. 넝마만 입고, 한데서 자고, 음식 접
리며, 행여 자신의 행동이 대중을 분열시키는 일이
대 초대에 절대 응하지 않고 걸식만 하며, 생명체의
되지나 않을까 점검하고 또 점검해서 대중의 화합에
고기는 절대 먹지 않으며, 숲에서만 살아야 한다는
기여하는 사람이 되라는 부처님 가르침은 2,500년
것이다.
이 지난 지금에도 펄펄 살아 있는 것 같다.
데바닷타는 이 다섯 가지를 승가 전체의 의무로 채택할 것을 공표하라고 종용했다. 부처님은 이를 거절했다. 그렇게 살고 싶은 수행자는 그렇게 살아 2011 여름호 _ 15
더불어 사는 삶
마른 땅에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최명숙_ 장애 불자들의 모임‘보리수 아래’회장
녹색의 푸름이 한창 짙어가는 지난 5월 22일 오후
이끌다 보면 모이는 것 자체도 어렵고 사찰 편의시설
조계사 대웅전에서는 장애인전법단 출범식이 있었다.
을 사용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지만, 무엇보다 스님들
장애인 신행단체, 장애인 복지관 관계자 등 150명
과 불자들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크고 이해가 부족
이 동참한 자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하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 이러한 현실에서 장애인전
스님은“나는 키가 작다. 키 작은 것도 장애다. 몸에
법단의 출범은 아이가 짚고 설 지지대를 마련한 것과
장애가 없어서 비장애인인가?” 라며,“마음의 장애가
같으니 참으로 좋은 일이다.
진짜 장애” 라는 법문을 하셨다. 또한 스님은 1970년대 초 신도들과 장애인시설을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은 한 장애인 시인 이야기
방문했을 때 화장실에서 스스로 뒤처리를 못하거나
전법단 출범식 전날, 강원도 춘천에서는 조촐하
밥을 70%는 흘리며 먹는 중증 장애인들과 함께 밥을
지만 뜻 깊은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보리수 아래
먹다가 자신도 모르게 구역질을 했다면서,‘내가 장
회원으로서 중증 뇌성마비 장애가 있는 정상석(40
애인의 부모라면 그렇게 했겠는가?’ 라는 생각에 깊
세) 시인의 둘째 번 시집《아침 강가에서》출판 기
이 참회를 한 적이 있다고 하셨다. 스님의 솔직한 말
념회였다.
씀이 감동을 주었다. 또한 혜총 스님은“부처가 못 되면 모두가 장애인”
어머니와 더불어 독실한 불자인 정 시인은 경직 된 팔과 손가락을 움직여 힘겹게 컴퓨터 자판을 누
이라며 장애를 벗어나기 위해 부처님을 믿는 불자이
른다. 자판 하나를 누르기 위해 그의 몸은 때때로
기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을 당부하셨다.
경련을 일으키고,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이 버거
장애인전법지원단의 위촉을 받은 한 사람으로 그
워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힌다. 그렇게 힘들게 찍은
자리에 있던 나는 스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장애
자음과 모음이 단어가 되고, 단어는 이내 문장이
인 포교를 향한 희망의 씨앗을 받아든 느낌이었다.
되어 하나의 시가 완성된다.
몸의 장애로 말미암아 일상의 모든 게 장애가 되는
1급 뇌병변장애에도 시를 통해 세상에 희망을 전
사람들, 장애 불자들의 모임인‘보리수 아래’모임을
하는 정상석 시인. 혼자 힘으로는 움직이기조차 힘
1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겨운 중증 장애를 딛고, 그는 시를 매개로 세상과
에서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상담을 하면서 다양
끊임없이 소통한다. 바닥에 엎드려 한 자 한 자 써
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그가 하는 일이다.
내려 간 그의 시는 언제나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
‘보리수 아래’ 는 정상석 시인과 같은 장애 불자
다. 간결하고 소박한 문체에 담긴 절절한 마음, 그
들이 바른 신행생활을 하도록 돕고, 더불어 불교계
리고 자유롭고 싶은 소망은 장애인들에게는 희망
에서 장애라는 그들만의‘개성’ 을 살려 자리 잡을
을, 비장애인들에게는 벅찬 감동을 전한다. 그는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출발했다.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자신으로 하여금 쉬지 않고 시를 쓰게 한다고 수줍은 웃음으로 말을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참된 불자, 바른 불자, 신심 이 돈독한 불자를 어떤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까?
첫 시집《하늘을 사랑할 수 있다면(2003)》 이세
우리 얼굴이 다 다르고, 사는 모습이 다르고, 위치
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그리움을 노래했다면, 이
가 다르듯이 불성(佛性)의 모습이 다르고 불성을
번 시집《아침 강가에서》 는 한층 성숙해진 시선으
내보이는 방법이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로 세상을 바라보며 더욱 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 고 있다.
마른 땅에 씨를 뿌리듯 시작한 이 장애 불자들의 모임은 장애 불자들의 신행활동에 도움을 주고, 정
더구나 이번 시집은 정 시인이 한 도반에게 바치
상석 시인과 같은 장애인들을 사회로 이끌어내는
는 안타까운 선물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정 시인
데 기여하고 있다. 이는 우리‘보리수 아래’ 만의
의 시를 통해 듣는 세상 이야기를 몹시 좋아했다는
일이 아니고 전체 불교계의 과제이기도 한 것이다.
그 도반은 결국 그의 둘째 번 시집을 보지 못한 채
스님과 재가불자들이, 우리 장애인들로 하여금
세상을 떠났다. 그래선지 같은 처지의 도반에게 희
〈우리도 부처님 같이〉 란 찬불가를 신나게 부를 수
망을 전하는 마음으로 써내려 간 시가 더 많은 이 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있도록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 단지‘업이 많아 장애를 갖고 태어난 존재’ 로여
불교방송 등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기기엔 장애인들 또한 귀하고 사랑스런 부처님의
장애인이 아닌 시인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싶
제자가 아닌가? 모든 불자들이 장애 불자들을 진
다고 한다. 사실 정 시인은 온라인에서 꽤 유명한
심으로 받아들이고, 장애인들이 부처님께 다가가
장애인 복지활동가이기도 하다.
는 길에 동행자가 되어주길 바란다.
시집 제목과 같은〈하늘을 사랑할 수 있다면 (http//blog.naver.com /gssjksbo)〉 과〈희망을 꿈꿀 수 있는 사람들(http//blog.naver.com/
● 2006년 창립된 불자들의 모임‘보리수 아래’회장으로서 이 모임을 이끌고 있다.‘보리수 아래’ 는 장애인들의 포교활동과 문화, 음악 등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gssj0337)〉 이란 블로그와 미니홈피〈푸른 내일 (http//cafe.naver.com/ gssjksbo.cafe)〉등을 운 영하고 보리수 아래(http://cafe.naver.com/ borisu0708)의 코너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 공간 2011 여름호 _ 17
생활 속의 명상
긍정의생각에 집중해서 모든 존재의 행복을 기원 김재성_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자애란?
람, 싫은 사람, 미운 사람)을 향해서 체계적으로 길러
자애명상은 긍정적인 정서를 길러 행복을 경험하는
나간다. 자애명상이 충분히 개발되면 자신, 사랑하
데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명상이다. 그러면 자애(慈愛)
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싫은 사람, 그리고 미운 사
란 무엇이며 자애의 마음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
람에게까지 똑같이 자애의 마음을 일으킬 수 있다.
자애는‘자비(慈悲)’ 의‘자(慈)’ 를 말하며, 친구와 나누는 우정과 같은 사랑이다. 이 사랑은 남녀의 애
마음에서 용서가 이루어지고, 분노와 한을 비워버 려, 행복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생활하게 된다.
정이나 가족 간의 사랑보다 보편적이며 조건과 한계 가 없는 수평적인 사랑이다. 내 자신이 행복하기를
자신에 대한 자애명상
바라는 마음과 그 마음을 확장시켜 모든 생명 있는
자신에 대한 자애명상에 앞서 먼저 자기 자신의
존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유익하기를 바라는
좋은 점, 잘한 점, 지금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점을
마음을 자애라고 한다.
깊이 숙고한 뒤에 이러한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소
자애는‘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상대를 대하라’
중하며, 자신이 행복해질 가치가 있다는 점을 깊이
는 황금률(The Golden Rule)과 근본적으로 같은 뜻
생각해본다. 자신에 대한 자애의 마음을 바탕으로
이다.‘내가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다른 이가 행복하
모든 존재를 향해 자애의 마음을 일으키지만, 경우
기를 원하라’ 는 말이다.
에 따라서는 모든 존재나 특정한 존재에 대해 자애 명상을 먼저 할 수도 있다.
한눈에 보는 자애명상법
자신에 대한 자애명상은 보통 2~3분에서 5분 정
자애의 마음을 어떻게 기르는지, 자애명상의 실제
도 한다. 길게 하지 않아도 되며, 다른 존재를 향한
를 살펴보자. 자애명상은 자신의 삶을 소중히 생각
명상에 자신을 항상 포함되게 된다. 자애를 일으키
하고 스스로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본보기로
는 동안 가장 먼저 자애의 효과를 보는 존재는 자기
해서 시작한다. 나아가 자신에게 향했던 자애의 마
자신이기 때문이다.
음을 대상을 한정짓지 않고 모든 생명체를 향해 일
자신을 향한 아래의 자애 문구를 마음속으로 반
으킨다. 다음 단계는 대상을 한정시켜, 특정한 대상
복하면서 진정으로 자신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
(고맙거나 존경하는 사람, 가족과 친지, 중립적인 사
음을 계속 일으킨다.
1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내 자신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한 자애명상을 한다. 순서는 다음과 같다.
‘내 자신이 진정으로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1① 고마운 사람, 존경하는 사람, 은혜를 입은 사람이나 단체(처음 1주일간 연습). ② 사랑하는 사람, 가족, 친지, 친구(2주차 1주일간 연습).
모든 존재에 대한 자애명상 내 삶이 소중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모든 생명체도 각자의 삶이 소중하며 행복하고 잘되고 평
③ 중립적인 사람, 무관한 사람(3주차 1주일간 연습) ④ 싫은 사람, 미워하는 사람, 자신의 까다로운 측면(4주차 1주일간 연습).
화롭기를 바란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모든 존재들이 잘되고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라는 마음을 일으켜 서 그 마음을 모든 존재들에게 보낸다. 마치 태양이
‘(존경하는 스승님)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스스로 빛을 발해서 모든 존재를 비추듯 마음속에서 자애의 빛을 일으켜 모든 존재들에게 방사(放射)한다 는 마음으로 자애명상을 한다. 자신이 있는 곳이 우주의 중심이며, 그 중심에서 한계와 조건 없이 빛을 보내는 태양처럼 자애의 마음 을 일으켜 보낸다. 처음에는 위선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지루하거나 아무 느낌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좋 은 마음을 일으키면, 점차 진심에서 자애의 마음이 생기기 시작한다.
첫 1주일 정도는 고마운 사람, 존경하는 사람, 은 혜를 입은 사람이나 단체를 향해 자애명상을 해서 마 음속에서 자애의 느낌이 일어난 뒤에 사랑하는 사람, 중립적인 사람, 싫은 사람의 순서로 옮겨 가야 한다. 자애의 느낌은 가슴의 따스함, 전율, 행복감, 기쁨 등 이다. 다만 집중이 되지 않기 때문에 특정한 대상에 죽 은 사람은 포함시키지 않아야 한다. 초보자는 욕망이 일어날 우려가 있는 이성(異性)은 명상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자애명상의 함정이 애욕에 빠지는 것이므로
‘모든 존재들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미리 위험요소를 배제하는 것이다. <계속>
‘모든존재들이진정으로행복하고평화롭기를바랍니다.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서울대 철학과 학부 및 대학원(석사)과 일본 도쿄대 대학원 인도철학 불교학과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2000)했다. 현재 서 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전임강사와 조계종 전통사상서 간행
한정된 대상에 대한 자애명상
위원회 선임연구원,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 운영위원, 자애명상센터
다음은 자애명상으로 강한 집중력을 기르고, 체계
(http://cafe. daum.net/mettaa)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다.《초기
적으로 마음속 분노를 비워내기 위해서 자애의 느낌
불교산책 1,2》 (한언)을 펴냈고,《붓다의 말씀》 과《위빠사나 수행》 ,
이 잘 일어나는 대상부터 시작해서 한정된 대상을 향
《마음챙김과 심리치료》 ,《명상의 정신의학》등을 번역 출간했다.
2011 여름호 _ 19
재단 줌인
제11회 난치병 어린이 지원 3천배 철야정진 난치병을 앓는 어린이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그들의 얼굴에 희망의 미소가 깃들길 발원하는 난치병 어린이 지원 3천배 철야정진 모금행사가 지난 4월 23일~24일 이틀간 열렸다.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대한불교조 계종 총무원이 주최한‘자성과 쇄신의 나눔 결사’ 의 하나로 진행된 이 철야정진 모금행사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불자들의 자비심과 화합이 돋보인 행사였다. 이 행사는 올해로 11회를 맞아 서울 조계사를 주축으로 고창 선 운사, 부산 홍법사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어느덧 모금 축제로 자리 잡아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전국에서 총 2,100여 명의 불자들이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저녁 7시부터 각 사찰에서 3천배를 시작,‘질 병으로 고통받는 환아를 위하여’ 란 슬로건을 되새기며 새벽 4시까지 어려운 이웃의 행복을 기원하며 정진했다. 1배 그리 고 1배,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는 동안, 온몸에서 땀이 흘렀 고, 더불어 자리이타의 보살심은 더욱 뜨거워져 갔다. 서울 조계사 법당은 새벽까지 참가자들의 열기로 가득했 다. 3천배에 가까워질수록 차오르는 숨과 무릎 통증으로 힘 이 들어도 난치병에 걸린 어린이들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몸의 고통을 이겨냈다. 새벽 4시, 3천배를 알리는 죽비소리에 마지막 절을 올리는 참가자들의 마음은 마침내 해냈 다는 자부심과 환희심으로 가득 찼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비의 손길을 함께 나누고자 모인 조계사 법당과 앞마당을 가득 메운 불자들은 복지재단 의 개인 후원자들을 비롯해서 중앙승가대 학인, 인터넷 다음카페 수미산 회원 등 1,200여 명에 이르렀다. 특히 이 번 철야정진 모금행사는 문화방송 창사 50주년 기념 특집 프로그램〈비움과 나눔〉 에서 개회식부터 회향식까지 촬 영했으며 불교방송, 불교TV, 불교신문, 법보신문, 현대불교신문 등 다양한 불교 언론 매체에서 보도함으로써 불 교계 보시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번 모금 행사는 조계사와 선운사, 홍법사의 1박 2일 3천배 철야정진 모금 외에도 난치병 환아의 쾌유를 발원 하는 전국 불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31일까지 모연금 불사를 계속했다. 본 재단은 6월 중에 상임이사 종선 스 님과 사회복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11회 난치병 어린이 지원 선정위원회가 선정한 47가정, 47명의 난치병 환아 들에게 이 모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아름다운동행, 불교방송, 불교TV가 주관했고, 조계사, 선운사, 홍법 사, 부산 전법도량, 중앙승가대, 다음카페수미산 등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2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정리·복지경영지원센터〉
2011년 3월 1일 ~ 2011년 5월 31일
만 원의 보시로 행하는 만 가지 자비실천행‘萬行’
복지경영지원센터
■ 출가열반절 봉행 만행 캠페인(3/17) 장소 : 조계사 대웅전 앞 내용 : 조계종 포교원이 주관하는 5대 결사 캠페인 중 나눔 결 사일 캠페인 참가. 만행운동 홍보와 전문 뜸 치료 자원봉사자 들의 재능 나눔 실천.
■ 몽골 드림센터 현장 보고(3/22~3/25) 장소 :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잉주르흐구 게르촌 드림센터 참석자 : 본 재단 상임이사 스님 및 임직원 내용 : 몽골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찾아주기 위한 본 재단의 해외 복지시설 몽골 드림센터를 방문, 몽골 현장 상황을 보 고 받음.
■ 제11회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 3천배 철야정진
대표이사 자승스님(조계종총무원장), 복지시설 방문
(4/23~4/24) 장소 : 조계사(서울), 선운사(고창), 홍법사(부산) 참석인원 : 총 2,100여 명(조계사 1,200명, 선운사 200명, 홍 법사 700명) 내용 :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를 모금하는 3천배 철야정진. 총 무원장 스님 치사와 난치병 어린이 어머니 등 불자들의 난치 병 어린이 쾌유 발원 기도. 약 45세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모금액 전달 예정.
■ 하나원(3/28) 참석자 : 총무원장 스님, 재단 상임이사 스님 등 내용 : 탈북자 격려 및 후원금 전달
■ 군포장애인종합복지관(4/18) 참석자 : 총무원장 스님, 재단 상임이사 스님 등 내용 : 장애인 격려 및 후원금 전달
■ 소록도(5/3) 참석자 : 총무원장 스님, 재단 상임이사 스님 등 내용 : 한센인 격려 및 후원금 전달
‘萬行’나눔 지원사업 ■‘만행’문화나눔 지원 일시
후원처
공연명
내용
수량
2011 3.14 ~ 3.19
명동예술극장
연극〈돈주앙〉
상계2동 공부방 외 4개 기관의 문화 소외계층 연극 관람권 후원
71장
2011 3.24
우리금융지주(주)
뮤지컬〈원효〉
서울노인복지센터 외 16개 기관에서 선정한 문화 소외계층 지원
510장
2011 여름호 _ 21
■‘만행’물품나눔 지원 일시
후원처
후원품명
2011. 3.12 / 3.19 / 3.28 2011. 4.4 / 4.8 / 4.15 / 4.29 2011. 5.6 / 5.13
백진구 개인 후원자
백미, 김
2011. 3.15
새마을금고
백미
2011. 3.16
한국교육방송공사 (주)누리토이즈
2011. 3.21 2011. 3.24 2011. 4.6 / 4.25
내용
수량
수송동 보현의집 무료급식소와 농아인협회 장애노숙인, 저소득층 지원
백미 8포 (20kg) 김 1상자
김포시종합사회복지관과 황송노인복지센터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및 도시락 배달 서비스 지원
70포 (10kg)
EBS 교재
동대문청소년독서실 외 24곳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
5,432권
무릎 담요
서계보현의집 외 8개 시설 독거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지원
1,700개 4상자 200kg
제주 보살(Wangtex) 개인 후원자
의류
신사종합사회복지관과 쌍문동노인복지센터, 농아인협회의 장애아동, 독거 어르신들 지원
2011. 4.5
대한불교조계종 홍련사
의류
종로노인종합복지관과 쌍문동노인복지센터 독거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지원
9상자 450kg
2011. 4.15
최필순 개인 후원자
의류
고창군종합사회복지관 독거 어르신들과 저소득층 지원
50상자 2,500kg
2011. 4.29
부스러기
커피 푸딩
종로노인종합복지관과 서울노인복지센터 독거 어르신 무료급식 및 도시락 배달 서비스 지원
14,400개
■ 청소년 내 꿈 찾기 의지나눔 Sharewill 취지 :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만 하는 소외계층 청소년들과 직업군 봉사자의 만남을 지원하고, 일상에서 경험 나눔을 통해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주기 위함. 진행(2011년 3월~5월) : 입학식, 봉축문화마당(직업군과의 만남) 진행 참가 인원 : 자원봉사자 60명, 직업군 봉사자 9명, 청소년 약 240명 참여 회차
1
2
행사명
날짜
〔의지나눔〕 2011. 4기 4. 30 입학식
봉축 문화마당
장소
동국 대학교
내용 - [의지나눔] 4기 입학식 진행 ·의지나눔 참가 선서식 ·직업 특강‘CEO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국민연금 행복인생설계 함성희 전문 강사) ·직업군 체험 ·(온라인 쇼핑몰‘나래팝’CEO 최나래 학생)
- 나눔 마당‘청소년 내 꿈 찾기 [의지나눔]’부스 운영 조계사 앞 ·직업군 재능 나눔 자원봉사자와의 직업 체험 프로그램 진행 2011. ‘비움-나눔’ ·변호사(김기현)/ 파티쉐(이원영)/ 마술사(강정석)/ 미술치료사 5. 8 부스 (이문자)/ 유치원 원장(김명준)/ 패션디자이너(김한순)/ 대학교수(김윤배)와의 만남 및 상담
2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2011 Summer ■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네트워크 사업
운영관리부문
- 산하 주요시설 재가시설장 간담회(5/18) 장소 :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교육실
■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연합사업
■ 재단 산하 신규시설 유치 현황 철산종합사회복지관 (2011년 4월 10일 운영 개시) 의왕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2011년 6월 1일 운영 개시)
MBC 무소유·비움나눔 행사 진행 - 마음치유 프로그램 일시 : 2011년 4월 22일(금)~4월 24일(일) 장소 : 강화도 전등사 참석 인원 : 소외계층 청소년 멘토 6명, 멘티 6명, 주부 8명(총 20명) 내용 : 멘토-멘티 프로그램(새벽예불, 108배, 명상, 자연물을 이용한 합동화, 꼴라주, 셀프전시회 등), 어머니 프로그램(자녀 에 대한 욕심과 집착 비우기)
■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개관식 - 황송노인종합복지관 개관식 일시 : 2011년 4월 7일 오전 10시 규모 : 2,722.7㎡
- 자인원 증축 개원식 - 지적 장애인 템플스테이‘산사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휴가’
일시 : 2011년 4월 14일 10시 30분 규모 : 356.4㎡
■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재위탁 현황 반야어린이집(2011. 6. 11 ~ 2014. 6. 10) 연꽃어린이집(2011. 6. 11 ~ 2014. 6. 10) 영등포구민회관어린이집(2011. 5. 27 ~ 2014. 5. 26) 다사랑어린이집(2011. 5. 20 ~ 2014. 5. 19)
일시 : 2011년 4월 27일(수)~4월 29일(금) 장소 : 제14교구본사 범어사 참석 인원 : 지적장애인 15명, 봉사자 15명(총 30명) 내용 : 예불, 발우공양, 연등 만들기, 꽃 채집 및 꽃수건 만들기, 전통민속놀이 체험, 소원성취 탑돌이 등
■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임면 내역 기관명
임면 사항
임명 일자
서울노인복지센터
가섭 스님→청원 스님
2011. 3. 28
의왕시희망나래 장애인복지관
성행 스님
2011. 4. 1
거창군 삶의쉼터
종엄 스님→도영 스님
2011. 4. 7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강영규
2011. 4. 11
경주장애인종합복지관
종광 스님→종성 스님
2011. 4. 16
쌍문3동 방과후교실
박미애→김정은
2011. 5. 1
합천댐효나눔 노인복지센터
석인 스님→진각 스님
2011. 5. 1
보현데이케어센터
정락천→보운 스님
2011. 5. 23
불교아동미술 큰잔치 일시 : 2011년 5월 4일(수) 참석 인원 : 불교계 유치원 및 어린이집 아동 700여 명 내용 : 그림 그리기, 체험활동(단주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컵등 만들기, 불교중앙박물관 견학 등)
2011 여름호 _ 23
■ 산하 사회복지시설 지도 점검(3/1~5/31) 대상 기관 : 자광원 외 27개 시설 내용 : 시설 운영 전반 점검
■ 재단 상임이사 스님 서울시 그물망 지속가능 복지포럼 위원 위촉(2011. 4.19)
참석 인원 : 상임이사 종선 스님, 고경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 구위원, 조성희 순천향대 교수, 이혜숙 금강대 초빙교수, 최종환 사무국장 외 사무국 3명 내용 : 불교사회복지 시설 및 종사자 조사연구 추후 방안, 연구위 원회 구성 등 논의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건강한 출산·양육환경 조성사업’
불교사회복지 기획연구부문 ■《불교사회복지연구》제10호 발간, 배포 내용 : 2011년 불교사회복지 시설 및 종사자 조사연구 구성 - 조사의 목적과 개요(고경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실태와 과제(고경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 구위원) /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지역사회 자원활용과 프로그램 연구(조성희 순천향대 교수) / 불교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관 한 고찰(이혜숙 금강대 초빙교수) / 불교계 사회복지시설종사자 의 종교활동 실태와 인식에 관한 조사(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 연구 요약 및 제안(이혜숙 금강대 초빙교수) - 부록(불교계 사회복지시설 목록) 발간 : 총 334쪽, 1,000부 배포 : 총 800여 부, 불교계 사회복지 법인과 시설, 주요 사찰과 불교계 기관, 단체 등
■ 불교적 가족상담 지도자교육(4/12~13, 1박 2일) 장소 :‘전국비구니회관 대강당 교육 대상/ 수료 인원 : 비구니스님 76명 강의명 및 강사 : 현대가족 문제에 대한 한국과 서구의 동향 비 교(박재홍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객원교수)/ 불교 상담자의 자 기 돌봄(황수경 동국대 명상상담학과 강사)/ 불교적 생명, 가족, 사회(이용권 서호노인복지관 관장)/ 가족상담의 주요 이론과 실 제ⅠⅡ(고문정 상담심리전문가)
■ 생명·가족 참살림 가족법회 개최 ■ 불교사회복지포럼 기획·연구회의(3/29)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참석 인원 : 상임이사 종선 스님,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 조기 룡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교수, 최종환 사무국장 외 사무국 4명 내용 : 불교사회복지포럼 주제 기획, 발제 내용 등 논의
■ 불교사회복지 연구위원 간담회(4/22) 장소 : 수연(대중음식점)
2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주제 :‘내 모든 것을 주어도 모자란 아기에게’ 법사 : 성우 스님(불교TV 회장) 일시 : 2011년 5월 29일(일), 6월 19일(일) 오후 2시~3시 장소 : 불교TV 무상사 법당 대상 :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불자 및 일반인 주최 :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불교TV 문의 : 02)723-5101
2011 Summer ■ 5월 미래복지포럼(5/26)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주제 :‘불교생명운동과 불교사회복지의 연대방안 모색’ 발제자 : 이정호(인드라망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상무이사) 참석인원 : 40명 내용 : 불교의 연기적 세계관에 기초한 불교생명운동 및 생 활협동조합운동 소개와 불교사회복지 사업연계 모색
교육인적자원부문
■ 조계종염불자원봉사단 봉사팀장(법주) 교육(3/14, 17, 21)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대상 : 조계종염불자원봉사단 팀장 및 주 활동자 31명 내용 : 의식곡집 공통 내용 연습, 팀 활동 공유 등
■ 골기경락자원봉사보수교육(3/17, 4/21)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대상 : 1기~5기 골기경락자원봉사교육 수료생 내용 : 골기경락 자세교정 및 실기 지도, 자원봉사 애로사항 공유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불교문화순례(3/24) 장소 : 김해 은하사, 봉화산 정토원 참석 인원 : 총 37명
■ 종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중간관리자 연수(코칭클리닉) 일정 : 3월 31일(수)~ 4월 2일(금) 장소 : 전통불교문화원(충남 공주) 대상 및 인원 : 종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중간 관리자 33명 내용 : 조직 내 인적자원 관리를 위한 코칭기술 교육(코칭 대화 모델 이해, 실습, 코칭스킬 연습, 코칭스타일의 이해)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전체 보수교육(3/29) 참석자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270명 초청강사 : 혜총 스님(조계종 포교원장, 사회복지법인 불국토 이사장) 교육내용 :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 전국사찰순회자원봉사교육(4/18) 참여사찰 : 의왕 청계사 참석 인원 : 35명 교육 내용 :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이념, 자원봉사자의 역할 및 자세, 자비나눔실천도량 명패 전달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봉사팀장 리더십교육(4/6, 11, 13)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대상 : 2011년 신임봉사팀장 50여 명 교육내용 : 나의 리더십 유형 파악하기, 좋은 리더를 위한 커뮤 니케이션 노하우,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의 현재와 미래 등
■ 불교임상전문지도자교육 보수과정(3/25, 4/22) 주제 : 병원에서 활용 가능한 임상, 정신적 돌봄 교육을 통해 병원 환자 중재 및 관리방법 터득 대상 : 대한불교조계종 병원전법단 소속 지도법사스님 11명 내용 : 불교를 중심으로 바라본 임상교육, 해외 CPE 과정 소개 및 상담 기술 안내, 육신통 대화법, 감수성 훈련
■ 제1기 불교자원봉사교육 입문과정 회향(4/27)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 내용 :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자원봉사자의 역할 및 자세, 복지재단 사업소개 등 수료 인원 : 총 38명
2011 여름호 _ 25
■ 제18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출범식 및 실천마당(4/21)
■ 제1~4차 국가지정 사회복지사 보수교육(4/9, 4/16, 5/21,
장소 : 수원시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 주최 :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참석자 : 상임이사 종선 스님(한국자원봉사협의회 공동대표단), 조계종자원봉사단 20명 내용 :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출범식 및 비빔밥 급식봉사, 생필품 지원 나눔 보따리 포장
■ 불기 2555(2011)년 연등축제 불교문화마당 동참(5/8) 장소 : 조계사 앞길 우정국로 내용 :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대의 무료 한방진료, 봉화회 전 통음식(비빔밥, 인절미, 식혜 등) 부스 운영(사회복지기금 2,914,000원 마련)
5/28) 장소 : 경남-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 서울-서울시립 중랑노인전문 요양원 / 경남-진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 강원-강릉청소년수련관 강사 :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강영규 관장, 사회복지프리랜서 우 수명 교수, 영남이공대학 고강호 교수, 서부장애인복지관 이명 묵 관장, 국민연금공단 함성희 과장, 승가원 법인사무국 김진우 부장, 한신대학교 주경희 교수, 서호노인복지관 이용권 관장,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소장, 강릉원주대 민남식 교수, 복지국 가소사이어티 이태수 교수 참석자 : 281명 내용 : 전국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지역별로 강의와 그룹별 토론, 사례발표 등, 다양한 사례 중심 교육 진행
■■ 후원 내역 본 재단 결연후원금(품)은 재단과 결연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결손빈곤아동, 독거노인, 심신장애 등 어려운 국내외 이웃들과 지역사 회에서 복지를 실천하는 노인, 장애인, 지역자활센터, 노숙자시설 등 다양한 복지기관과 복지사업에 지원됩니다. 홈페이지 후원자 신청 등록 때 자동이체와 CMS 이용 후원방법 선택 시 자동이체는 후원자 본인이 직접 은행을 방문하여 신청 해야 하며, CMS 후원은 본 재단에서 인출하는 방법입니다. CMS 후원신청자는 인출될 본인 계좌번호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잔 고 확인과 연락처, 주소 등을 정확하게 기재해주시길 바랍니다. 만행 후원계좌 : 농협 301-0058-8672-51 / 국민 006001-04-229831(조계종사회복지재단)
■ 2011년 1월~3월 후원금(품) 수입 지출내역 구분 후원금
기금 후원금
합계 후원품
후원 물품 및 문화나눔사업
합계
2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수입 금액
지출 금액
비 고 ·단체 결연 후원금: 서울지방변호사회, 종무원 결연 후원, 사업 후원(기타), 긴급 구호, 일반 후원 등.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지원 등.
213,391,409원
141,338,362원
213,391,409원
141,338,362원
잔액 110,579,156원
새마을금고 백미 외 14곳
문화나눔 5건 뮤지컬‘원효’외 581명
잔고 물품 없음
환산 금액 69,337,000원
환산 금액 46,6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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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2011년 3/4분기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계획 회수
교육 일정/장 소
교육 구성 인원
여주군 노인복지관 장소: 여주장애인 종합복지관
영역
1
사회복지실천
9:00~12:00
7/16(토) 7 회
교시
2 80명
13:00~16:00
9 회
8/20(토) 함께하는 마음재단
9/3(토) 인덕원
전남 화순 나들이 복지관
이름
실천현장에서의 의사소통 기법 활용 3평점(3시간)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강영규
복지현장에서의 인권과 사회복지 실천 사회복지윤리 3평점(3시간)
80명
사회복지정책 2평점(2시간)
진각복지재단 사무국장
정은숙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이태수
관계경영과 사회사업실천
1 9:00~12:00
사회복지실천
2 13:00~16:00
사회복지윤리
3 16:00~18:00
사회복지행정
1 9:00~12:00
사회복지실천
3평점(3시간)
푸른복지사무소 소장
양원석
윤리적 갈등을 중심으로 본 사회복지 가치 3평점(3시간)
신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공상길
사회복지행정론 2평점(2시간)
보현이주여성쉼터 소장
권지영
사회복지실천론 3평점(3시간)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관장
고재욱
역동적 복지국가의 가치와 원칙
80명
2 13:00~16:00
사회복지정책
3 16:00~18:00
사회복지윤리
1 9:00~12:00
사회복지행정
2 13:00~16:00
사회복지윤리
3 16:00~18:00
사회복지실천
3평점(3시간)
80명
제주대 교수,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이상이
상황에 따른 실천윤리 적용(2단계) 2평점(2시간)
사회복지프리랜서 교수
우수명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리더십 적용 3평점(3시간)
9/24(토) 10 회
담당부서/직위
역동적 복지국가의 가치와 원칙
3 16:00~18:00
8 회
평점(시간)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강영규
상황에 따른 실천윤리의 적용 3평점(3시간)
서호노인복지관 관장
이용권
노인복지실천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기술 2평점(2시간)
320명
남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정민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