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가을호 통권 27호
특별기고 불교사회복지 정체성을 향한 마음 수행 프로그램 만나고싶은사람 옥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상덕 스님 프로그램나누기 의성군노인복지관의‘국화 옆에서’
KOREAN BUDDHISTS’FOUNDATION FOR SOCIAL WELFARE
마음의 소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우리를 즐겁게 한다. 그러나 한편 여러 가지 모양으로 우리 마음을 산산이 흩트려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고 뭇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궁벽한 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적당한 때에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불경《수타니파타》에서 《수타니파타》 는 불경 가운데 가장 먼저 이루어진 경전이다.‘수타’ 는 팔리어로‘경(經)’ ,‘니파타’ 는‘모음’ 이란 뜻이다. 부처님 말씀을 부처님 입적 후에 제자들이 모여 운문형식으로 엮었다고 한다.《법구경》 과 비슷한 시기, 즉 인도 아소카왕 (재위 BC 268~BC 232) 이전에 성립되었으며, 부처님의 육성이 가장 생생하게 담긴 경이라고 할 수 있다.
2011
가을호 통권 27호
차례 04
백유경 이야기 | 부부의 떡 먹기 내기 _ 편집팀
06
특별기고 | 불교사회복지 정체성을 향한 마음 수행 프로그램 _ 이용권
10
만나고 싶은 사람 | 옥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상덕 스님 _ 노희순
12
프로그램 나누기 | 의성군노인복지관의‘국화 옆에서’_ 이재진
14
붓다의 상담 | 도반이여, 나의 참된 스승이여! _ 이승욱
16
더불어 사는 삶 | 되로 주고 말로 받기 _ 이근후
18
생활 속의 명상 | 자애명상
20
재단 줌인 | 세상을 바꾸는 나눔, 종교의 벽을 뛰어넘다! _ 복지경영지원센터
21
재단 이모저모 | 재단 활동 보고 _ 편집팀
_ 김재성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발행일 불기 2555(2011)년 가을호(통권 27호) | 발행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 자승 | 발행처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 편집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 편집장 노희순 | 편집팀 최종환, 황선미, 안진영, 이진원, 손상원, 이시형, 이운희, 이승만, 백미현, 정희정, 서봉수, 문상훈, 이주미, 김유민, 김경담, 이보람, 오태경, 이유미 | 주소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전법회관 6층 | 전화 (02) 723-5101~2 | 팩스 (02) 739-2047 | 홈페이지 www.mahayana.or.kr | 디자인 여래 (02) 739-2180
백유경 이야기
부부의 떡 먹기 내기
한 부부가 떡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떡이 세 개뿐이여서 두 사람이 한 개씩 먹 고 나니 딱 하나가 남았다. 남은 한 개를 누가 먹을 것인지 서로 눈치를 보던 두 사람은 마침내 묘안을 짜냈다. 내기를 해서 지는 사람이 떡을 양보하기로 했다. “먼저 말을 거는 사람이 지는 걸로 합시다. 지는 사람이 이기는 사 람에게 떡을 양보하는 거요.” 그때부터 두 사람은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입을 꾹 다문 채 상대방이 먼저 말을 걸기만 기다렸다. 그렇 게 시간이 흘러 한밤중이 되었다. 그런데 마침 그날 밤 집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 은 부부가 잠들지 않은 채 떡을 가운데 두고 앉아 있 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도망치려고 했다. 그러나 부 부가 자신을 보고도 꼼짝도 않거니와 소리도 지르지 않자 안심하고 이 방 저 방을 다니면서 재물을 있는 대로 다 훔쳤다. 부부는 먼저 말을 하면 내기에서 진다는 생각 때문에 입을 꾹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도둑은 자신이 물건을 다 훔칠 동안 부부가 아무 말도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을 보자 더욱 배짱이 두둑해져 남편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겁탈하려고 했다. 깜짝 놀란 아내가 기겁을 하면서“도둑이야!”하고 소리를 지르 며 반항했다. 그런데도 남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마침내 아내가 남편에게 화를 내면서 말했다. “이 어리석은 인간아! 떡 한 개를 먹으려고 도둑이 마누라를 범하려는 데도 꼼짝하지 않는단 말이냐?” 그제야 남편이 손뼉을 치고 기뻐하면서 말했다.“하하하! 이제 이 떡은 내 것이네. 당신이 진 거야.” ♣♣♣
작은 이익을 취하려고 아주 큰 것을 놓쳐버리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이야기다. 이쯤 되 면 인간의 어리석음이 절정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떡 한 개에 눈이 멀어 도둑이 집안 물건을 다 훔치거나 아내가 겁탈당하는 것을 모른 척할 사람은 실
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눈앞의 작은 이익을 탐해서 더 큰 것을 놓치는 일은 우리 주위에 드물지 않다. 탐욕에 빠지는 순간, 지혜는 사라지고 눈앞의 이익만 크게 보여 그것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 어리석은 인간의 삶이다
제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눈앞의 작은 이익을 탐해서
서 행복을 느낄 것이다.
더 큰 것을 놓치는 일은 우리 주위에 드물지 않다.
그와는 다르게 정신적인 것에 가치를 두는 사람
탐욕에 빠지는 순간, 지혜는 사라지고 눈앞의 이익
은 그런 물질적 풍요에 그다지 휘둘리지 않는다.
만 크게 보여 그것에 집착하는 것이 어리석은 인간
수수하고 편한 옷차림으로도 남들 앞에 당당히 설
의 삶이다.
수 있고, 대저택에 살지 않는 걸 부끄러워하거나
무엇에 가치를 두고 사는지는 사람마다 각각 다
불편해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삶이 어제보다 오
르다. 그리고 그것은 그 사람의 삶의 태도에 영향을
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좀더 성숙하고 발전하기를
끼친다. 물질을 중요시하는 사람은 돈을 많이 벌어
기대한다.
호화로운 집과 명품 옷, 그리고 비싼 자동차 등, 겉
이처럼 상반된 가치를 추구하다가 삶을 마치는
치장에다 가치를 둘 것이다. 온몸에 보석을 휘감은
날, 두 사람의 모습은 전혀 다를 것이다. 얼마나 행
채 비싸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즐기는 호화 파티에
복하게 눈을 감을지는 오로지 자신만의 몫이다. 그 것이 그 사람의 그릇이며 인품이다. 눈앞의 이익이나 자신만의 이득을 기준으로 나라 를 이끄는 위정자들도 깊이 새겨볼 이야기다. 4대강 개발 등, 자연을 파헤쳐서 얻는 눈앞의 작은 이익이 이 부부의 떡 한 개라면, 자연 파괴로 말미암아 잃게 되는 어마어마한 자연의 혜택은 인류의 전 재산이 요, 소중한 가족의 행복인 것이다. 〈정리·편집팀 / 그림·소원용〉
●《백유경》 은 5세기 때, 인도의 상가세나 스님이 여러 경전에 들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 백 여 가지를 가려 뽑아 엮은 것이다. 본디 제목은《샤타바다나 수트라》 인데 상가세나 스님의 제자인 구나브리티가 한자로 번역하면서 백유경이라 붙였다. 사람들의 어리석음을 꼬집는 우화와 비유, 설화 등이 주요 내용이며, 불교에 대한 외도들의 의문이나 회의 등을 지혜롭게 풀어주는 이야기들이 많다. _ 편집자 주
2011 가을호 _ 5
특별기고
불교사회복지 정체성을 향한 마음 수행 프로그램 이정호_ 인드라망생협 상무이사
불교사회복지 이념과 사상을 거론하자면 보통
이라 볼 수 있겠다.
자비와 보시, 그리고 복전을 말한다. 자비란 발고
다만 이런 이념과 사상을 어떻게 사회복지 실천
여락(拔苦與樂)이라 하여 대상자의 고통을 해소해
현장에 접목할 것인가가 우리의 당면과제인 것이
주고 행복을 주는 불교 수행의 기본 이념이며 중생
현실이다.
연(衆生緣) 자비, 법연(法緣) 자비, 그리고 무연(無 緣) 자비의 종류가 있다 하였다. 그리고 보시(布施)에도 재시(財施), 법시(法施), 무외시(無畏施)가 있다 하였다.
그동안 불교 교리와 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실천현장에서 실행되어왔으나 불교의 근 본 가르침이 활발하게 살아나는 사례가 그리 많지 않았다.
자비와 보시의 종류를 언뜻 보면 복지의 실천 분
사회복지재단에서는 복지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
야만을 말하는 것 같지만 사회복지 실천 현장에서
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쌓아온 경험에 따르면 그것은 사회복지 실천의 주
그 활용을 모색해왔으며, 지난 8월 25일 진행한
체적 입장에서 보면 불교복지 실천의 단계적 실천
미래복지포럼 또한 이러한 노력의 하나다.
이념과 사상임을 알게 된다.
‘정신적 복지의 필요성과 접근방법’ 이라는 주제
현대 사회복지 영역이 물질적 시혜의 단계를 벗
로 진행된 이번 미래포럼에서 불교계 안팎에 반향
어나 심리?정신적인 분야와 영적(sprituality) 분
을 일으키고 있는‘동사섭’프로그램과‘한마음공
야에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살펴보면 그 사
생 실천과정’ 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실은 더욱 명확해진다. 물질인 세계의 욕구 충족과
시간을 가졌다.
치료와 더불어(재시) 심리?정신 재활을 위한 단계 인 법시, 그리고 생사를 초월하는 자기실현의 궁극
동사섭 프로그램
적 단계인 영적 단계(무연자비)를 설시한 것은 시
동사섭(同事攝)이란 말은‘보시섭(布施攝), 애어
공을 초월한 궁극적 복지를 추구하는 불교의 혜안
섭(愛語攝), 이행섭(利行攝), 동사섭(同事攝)’이라
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는 불교의 사섭법(四攝法) 가운데 넷째 번 개념인 데, 동사섭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세 가지까지 아우 르는 개념으로 쓴다. 동사섭은 1980년부터 현재(2011년 8월)까지 32 년간 칼 로저스의‘순수 엔카운터’ 로 출발해서 큰 단락으로는 6단계 정도, 작게는 백 단계 이상으로 변화 발전해온 인간 성장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5박 6일 코스인 일반 과정을 228회, 3 박 4일 과정의 중급과정을 37회, 3박 4일 코스인
습---’ 식으로 진행되며, 45시간 중 이론 강의는
고급과정을 24회 진행했고, 현재 60여 명이 참여
15시간 정도, 실습은 30시간 정도로 운영된다.
한 제2기 지도자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련 참 가 연인원은 1만 5천 여 명으로 추산한다. 이들 수련생 가운데에는 종교계 지도자들, 목사,
중급과정과 고급과정은 일반과정의 심화과정이 다. 수심 여하가 중요하게 여겨져 수심의 심화과정 으로 중급-고급의 과정을 시설한 것이다.
신부, 수녀, 비구, 비구니들이 참석, 종교를 초월한
중급과정에서는 탐진치(貪瞋癡)라는 번뇌를 직
것이 수련의 특징이다. 그리고 대기업체 임직원,
면하고 정화하는 수심 작업을, 고급과정에서는 때
초·중·고 교사, 대학 교수, 대학생, 그 밖의 일반
묻지 않은 본래 마음을 발견하고 이를 익히는 수심
수련생들이 국내외에서 모여들어 수련에 참가하고
작업을 한다.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현행 프로그램은 정체(正體)의 원리, 대원(大願)의 원리, 수심(修心)의 원리, 화합
수련과정 중 수심(修心)과 화합(和合)은 전경(前 景) 주제로, 정체(正體)와 대원(大願)과 작선(作善) 은 배경(背景)을 주제로 다뤄진다.
(和合)의 원리, 작선(作善)의 원리 등 다섯 가지 덕
초기불교의 4성제 12연기 8정도와 대승불교의
성을 이론 강의와 이론에 따른 실습을 통해 5박 6
‘공(空)-불성(佛性)-유식(唯識)’ , 그리고 선불교의
일간 지행득(知行得: 잘 깨닫고, 잘 실천하고, 잘
‘주인공-견성’등의 사상이 바탕에 깔려 있지만,
체득함)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과정은 5박 6일간‘이론-실습-이론-실
불교적 색채를 덜 띠는 것 때문에 종교를 초월해서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1 가을호 _ 7
특별기고
동사섭 수련은 근본 취지를 널리 세상을 행복하 게 하겠다는 서원을 바탕으로 삶에서 누구나 가져 야 마땅한 가치관을 바르게 알며, 이를 실천에 옮 기게 하고, 마침내 인격화의 길에 이르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바른 가치관을 지행득(知 行得)하도록 하는 생활불교 운동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한마음공생 실천과정 한마음선원의 한마음과학원에서 진행하는 이 과 정은 다음과 같이 소개되고 있다.
했다. 교육 신청 시 가장 심각한 자기의 고(苦)가 무엇인지 밝히고 12주 과정에 해결해가는 수행 프 로그램으로서, 그 내용은 이렇다.
한마음-전체, 안과 밖이 하나로 돌아가는 것을 한마음이라고 합니다. 진정한 진화란 마음의 차원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공생-개별적으로 ‘나’ 라고 고집할 수 있는 절대
첫째, 선가의 화두로 되어 있는‘주인공’ 이 본래 부처인 상태로 내재함을 이해하며, 둘째, 믿고 맡기기 과정을 통해 제반 생활의 경 계를 그 주인공 자리에 믿고 맡기기를 실천한다.
적인‘나’ 는 없습니다. 모든 것이 상대적
셋째, 마음속에서 올라오는 자기의 생각과 고정
이라 일체 만물 만생이 한 방의 한식구인
관념을 계속 지켜보고 놓는 수행을 지속한다(2주).
것입니다. 실천-내 마음에 엄청난 보배가 있음을 믿고 그 것을 발견하려는 것이 마음공부이며, 이리 기울고 저리 치우치는 것이 아닌 심오한 뜻 그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과정-마음공부의 핵심은 오직 한마음을 굳게
■ 동사섭 ‘동사섭’ 은 용타스님이 개발하여 1980년부터 오늘에 이 르기까지 불교계뿐 아니라 학교, 기업체 등 일반사회에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마음수련 프로그램으로 수련생이 연인원 6천여 명을 넘고 있다. 이미 자아존중감 향상에 미치는 효과 등이 여러 논문에서 검증된 바 있다.
믿고 그 자리에 일체 경계를 놓아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모든 것에 통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 한마음공생실천과정 ‘한마음공생실천과정’ 은 한마음선원 산하 연구기관인 한마음과학원에서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불교의
이 프로그램은 매년 2회, 12주 프로그램에 각 50명씩 100명이 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10년 가 깝게 진행되는 동안 지금까지 1,000여 명이 수료
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가르침을 현대적 용어로 전달하는 연구를 중심으로, 안 과 밖이 둘이 아닌 한마음 도리를 보급하고 생활 속에서 공생의 삶이 실천되도록 하는 과정이다.
넷째, 실천궁행하기(2주) 과정에서는 주변 인연
고를 넘어서는 철학적 논리와 실천을 기반으로 하
들과 연계해서 마음이 작용하고 있음을 체득한다.
고 있다면, 대행 스님의 방법은‘본래부처’ 라는 선
마지막 2주간에는‘참구하기’과정을 통해 선가의
가의 수행이 현실에 활발하게 살아 숨 쉬면서 효과
‘부자(父子) 상봉’ , 즉 자성본래불(自性本來佛)임 을 깊이 참구해서 확신하는 과정이다.
를 발하는 독특한 선수행 방법이다. 이러한 수행법을 통해 사회복지의 현장 실천가
이 과정에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고(苦)의 실체
자신들의 현실 고를 해결하는 경험은 무엇보다도
가 무상(無常)과 무아(無我)의 생생한 체득으로 해
복지의 주체와 대상이 함께 차별되지 않은 채‘복
결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된 사회’ 를 일구어가는 강력한 에너지원이며, 메
이 교육 프로그램 이수한 다음, 심화과정과 연구 과정을 거쳐 실참과정의 회원으로 등록해서 평생 을 본래 부처의 깨달은 삶을 살도록 이끌고 있다.
커니즘으로 작용하는 믿음과 실천의 동력이 되고 있다. 복지실천 현장의 주인공인 불교 복지계 종사자
이 두 프로그램 모두 중생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들이 이와 같은 자타공생의 불교 복지 수행프로그
큰스님들(용타 스님, 대행 스님)의 크나큰 원력에
램을 실천해서 불교 복지의 정체성을 구현해가는
서 나왔으며, 누구나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수
아름다운 장이 활발하게 퍼져 나아가는 바람직한
행법이다.
모습들을 기대해본다.
용타 스님의 방법이 치밀하고 불교교리와 인간
그러나 수행은 이론이 아니라 직접 맛보고 체험 해야만 효용성이 있으므로, 불교사회복지 종사자 뿐만 아니라 대상자까지 포함해서 우리 사회의 많 은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1 가을호 _ 9
만나고 싶은 사람
옥수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상덕 스님
제목 취재
노희순_ 본지 편집장
서울 성동구 옥수동, 촘촘히 들어선 아파트 숲 사이
기 전, 은사 스님이 서른여덟 젊은 나이로 입적하셨다.
로 옥수종합사회복지관이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맏상좌로서 정수암을 맡아야 했던 열여덟 어린 가장에
서울지역 100여 개의 종합사회복지관 가운데 옥수종
게는 고만고만한 사제(師弟, 한 스승을 둔 동생뻘 스님)
합사회복지관(이하 옥수복지관)은 시설 규모나 운영면
둘과 절에 갓 데려온 두 살배기 아기만 남겨졌다. 다행
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우수 종합사회복지관이
히 사숙(師叔, 은사의 형제뻘인 스님)의 도움으로 동국
다. 1998년 개원하면서부터 성동구청의 위탁을 받아
대 승가학과를 졸업할 수 있었다. 어렵게 대학을 마치
꼬박 14년째 이 복지관을 지역 주민들의‘향기로운 나
고 비구니계도 받았으니 잠시 쉴 법도 한데,‘편하게
눔터’ 로 가꿔온 주인공이 바로 이 복지관의 관장인 상
살면 안 된다’ 는 스님의 철칙이 고개를 들었다.
덕 스님(59, 미타사 정수암 주지)이다.
“본격적으로 포교를 시작했어요. 법회를 정기적으
전국의 종합사회복지관 수를 다 합쳐도 몇 개 되지
로 열고, 신도회는 물론 어린이법회, 중·고등, 대학생
않던 당시, 서울지역에서 사찰이 종합사회복지관을 위
회도 만들었어요. 현수막을 걸고 전단도 뿌리면서 회
탁 받은 건 처음이었다. 불교계가 뒤늦게 사회복지사
원들을 모았죠.”
업의 필요성에 눈 뜨던 시기에 상덕 스님은 이미 동국
80년대 초반, 골목골목 발품을 판 덕에 어린이법회
대 불교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선두에서
에만도 4백 여 명이나 모였고, 그애들이 중·고등부,
그 길을 열어 가고 있었다.
대학생회로 이어졌다. 교양대학(3일 과정)도 열었다. 당연히 절 신도수가 놀랄 만큼 늘었다. 그때 얻은 교훈
열여덟 살 사미니, 절 살림을 맡다
이 있다.‘노력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
어린 나이에 미타사 정수암(서울 성동구 옥수동)으 로 출가해서 올해 육순을 맞은 스님은 지금까지 정수
절 밖 지역사회로
암을 떠나본 적이 없다. 지금은 아파트가 둘러싸고 있
신도도 늘고 절이 자리를 잡자 스님은 절 밖을 바라
지만, 스님 어릴 때는 인가가 드문 산중이었다. 산내 암
보기 시작했다.
자마다 어린아이를 몇 명씩 키웠는데, 초등학교를 마
“평소 복지, 의료, 교육 가운데 하나는 반드시 하겠
치면 주로 중학교 교육보다 사집, 치문 등 절집 교육을
다고 생각했어요. 2백 년밖에 안 된 한국 기독교가 우
시켰다. 중학교 진학이 꿈이었던 스님은 은사 스님을
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세요. 이 세 가지 때문이
졸라 3년 늦게 명성여중에 들어갔다. 그러나 졸업도 하
죠. 내가 무엇을 제일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니, 지
1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역 포교더군요.” 단국대 불교학생회를 비롯해서, 성동구청‘바라밀법 회’ , 동대문시장 불자모임, 한국전력‘반야회’등의 지도 법사를 자원했다. 그런 지역 포교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고민은결국사회복지에일찍눈을뜨는계기가된다. 스 님은 영등포구치소와 영등포교도소에 법회를 창립하고,
기운이 난다” 라고들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헤쳐나갈
성동경찰서에서는30년째경승으로활동하고있다.
방향을 일러주는 리더십이 있고, 직원들을 진심으로 챙
정수암도 신도들이 늘어 15평의 좁은 법당으로는 감
기는 자비심이 느껴져 관장 스님을 믿고 따르게 된단다.
당하기 벅찼다. 신도들과 함께 모연문을 만들어 돌리고
옥수복지관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가족복지사업
중창불사에 들어갔다. 3백 평 정도의 법회 공간을 마련
(어버이날 행사, 아동꿈나무축제,‘신사임당’기초교
했다. 그러던 중 성동구청이 종합사회복지관을 짓는다
육, 청소년 미래비전스쿨 체험활동 등)과 지역사회조
는 소식을 들었다. 재단 전입금만도 1억 5천만 원, 중창
직사업(옥수문화축제,‘웰다잉’교육, 샘물봉사단,‘푸
불사가 끝난 직후라서 더욱 벅찼지만 과감히 도전했다.
른 비상구’ ,‘에코 리더 스쿨’등), 그리고 재가복지사
“만장일치로 위탁받았어요. 다른 종교와 형평성을
업(주거환경 개선, 공부방 환경조성, 무료 순회 보건진
예로 들며 적극적으로 설득했죠. 개원을 앞두고 사람 들이 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했는데….”
료, 금융교육 등)이다. 상덕 스님은 항상 한 발씩 앞서 왔다. 상담에 대한
그건 기우였다. 복지관의 일반 프로그램에다 스님
인식이 부족했던 1999년‘연화상담센터’ 를 개설했고,
의 전문적 안목과 결단으로 밀어붙인 30여 개의 모든
‘서울숲노인데이케어센터’ 의 후원 사찰을 맡은 것은
프로그램에 대기자가 줄을 섰다. 그중 가장 인기가 좋
숲의 치유효과를 알았기 때문이다.
은 헬스와 에어로빅은 샤워시설과 사물함이 필요하다
상덕 스님은 출가자에게 포교는 평생의 원력이니
는 이유로 주변에서 극구 말리는 걸 스님이 고집스럽
그건 기본이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게 개설한 프로그램이었다.
자기 개발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남들 보다 두 배로 노력한다.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조
옥수종합사회복지관 위탁 14년,‘연꽃 웃음’ 으로 주민과 함께
직관리학(동국대 행정대학원)’ 을 공부했다. 요즘은 명 상치료에 관심을 두고 자비명상을 수련 중이다.
상덕 스님의 화사한‘연꽃 웃음’ 은 지인들 사이에서
불교사회복지 1세대인 스님은 사회복지가 선택적
스님을 상징하는 심벌이 되었을 만큼 유명하다. 옥수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사
복지관을 찾는 주민들에게는‘향기로운 인연’ 이 되고,
는 사람들도 복지 욕구가 있다는 것이다. 상생의 복지,
옥수복지관 50여 명의 직원과 50여 명 강사들에게는
특히 불교계에서는‘불성(영성)적 복지’ 로 나가야 한
‘긍정의 힘’ 으로 작용한다.
다고 조언한다.
“왜 늘 웃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아요. 오래 전부터 도
사회복지를‘수행’ 이며‘보현보살행’ 이라고 생각하
력이없으면자비관음미소라도짓자고생각했거든요.”
는 상덕 스님. 후배 복지사들에게‘전문성을 키우라’
직원들은“아무리 힘들어도 관장 스님 웃음을 보면
는 당부를 잊지 않는다. 2011 가을호 _ 11
프로그램 나누기 의성군노인복지관
의성군노인복지관의 ‘국화 옆에서’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 서정주의〈국화 옆에서〉 -
이재진_ 의성군노인복지관 복지과 과장
우리 의성군노인복지관은 의성군 최초이자 가장 오래 된 복지관이라 할 수 있다. 근방에서 가장 높은 산 정상에
보다 노인들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줄 거라는 생각에 용 기 있게 출발했다.
자리 잡고 있는 덕분에 읍내를 내려다보며 한가로이 시
마침 교직에서 정년퇴직하고 국화 재배에 관심과 열
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우리 복지관의 장점이기도 하다.
정을 갖고 있는 한 회원이 있어서 그 회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계획했다. 먼저 이 사업 취지를 알리고 참여할
‘국화 옆에서’ 의 출발 의성군노인복지관도 다른 노인복지관들과 마찬가지
뜻이 있는 회원을 모집했다. 그리고 그분들을 대상으로 국화와 관련된 기초 교육을 실시했다.
로 기존의 기초교육, 취미교육, 건강교육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복지관 회원
팔이 아프고 다리가 저려도, 하하! 호호!
들에게 좀더 뜻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국화 재배 순서를 간단하게 나누면 이렇다.
늘 고민해왔다. 그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국화 재배였
묘종 준비 → 꺾꽂이(삽목) → 화분에 올리기 → 분갈이 →
다. 비교적 시간이 있는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도 마련해
순 자르기(적심) → 병충해 예방
드리고 또한 일자리 창출에도 좋겠다 싶어서였다. 무엇
하지만 보기에는 쉬워도 과정마다 손이 아주 많이 갔 다. 비교적 시간도 많이 들고 품도 적지 않게 들었다. 재 배 이론을 배운 다음에 실제 재배를 시작했으나 아직은 서툴고 빈약한 지식에다 농사를 지어본 어른들의 개별 적인 경험으로 말미암아 처음에는 뒤죽박죽이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회원들은 재미있어 했다. 분갈이를 하고 순도 자르다가 팔이 아프 다고 찡그리면서도 입가에는 즐거운 웃음이 떠나지 않
1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았다. 아마 함께하는 시간의 즐거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만큼 뛰어난 실력가가 되어 석부작, 목부작 등 전문적인
특히 스스로 키워낸 국화꽃의 아름다움에 어깨가 으쓱
국화 작품도 만들고 있다. 더불어 지방자치단체와 계약
해서 뿌듯해했다.
을 맺어 길거리에 심는 국화를 판매, 그 수익금은 국화 재배사업 종잣돈으로 다시 투자된다. 이는 의성군 지역
국화 전시회‘국화 옆에서’
에 국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회원들 스
마침내 꽃봉오리가 맺기 시작했다. 복지관 전 직원과
스로 국화 재배를 통해 큰 성취감을 얻음으로써 정신 건
‘국화 옆에서’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회를 어떻
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게해야할지구체적인계획을짜기위해서다. 이렇게하면 어떨까, 아름다울거야, 아냐좀이상하지않을까? 등등. 처음 하는 일이라 의견들이 분분했지만, 모두 딸을 시 집보내는 마음이 되어 하나하나 꼼꼼히 챙겼다. 그 노력 은 행사 당일, 지역 내빈들을 비롯한 전시 참가자들의 감탄과 격려로 보답을 받았다. 지역 내빈들이 국화꽃 앞에서 행사 개막식 테이프를 끊는 것으로 제1회 국화 전시‘국화 옆에서’ 가 막을 올렸
현재 의성군노인복지관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노인 일
다. 참석한 내빈들과 지역 주민들은 하나같이 어떻게 이
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서 더욱 열정을 쏟고 진행하고있
렇게 화려하고 웅장한 꽃을 가꾸었을까, 감탄사를 연발
으며, 한편으로 유치원생들과 함께 1·3세대 연계 프로
했다. 지역 단체장들은 본인이 속한 기관의 상징(문양)을
그램으로 국화 재배 방법 및 개별 국화를 소장할 수 있도
국화로 표현한 전시품을 구입해서 기관에 비치했으며,
록 하는 등 다양한 지역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하나, 둘 양손에 국화를 들고 돌아갔다.
올해로써‘국화 전시회’ 가 8회째를 맞이한다. 8년이
국화를 손수 재배한 회원 어르신들은 많이 부족한 못
라는 시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국화를 재배하는
난 국화를 그래도 좋아해주셔서 고맙다며, 내년에는 더
회원 어르신들 모두 작년보다 더 아름다운 작품을 출품
욱더 열심히 노력해서 멋지게 더 아름다운 국화꽃을 피
하기 위해 어김없이 아침 7시부터 국화에 물을 주기 시
워보겠다고 다짐했다.
작한다. 앞으로도 국화 재배 프로그램‘국화 옆에서’ 는쭉계
노후의 또 다른 시작
속될 것이다. 회원들이 힘들어 하면 국화 작품수를 줄이
국화 전시‘국화 옆에서’ 가 3회째를 치르고 나니, 국
더라도 국화 재배를 통해 향기 나는 복지관으로 자리 잡
화 가꾸는 일이 힘을 많이 써야 하는 탓에 나이 드신 어
을 것이다.
르신들이 힘겨워했다. 회원수가 조금씩 줄어들어 현재는
“여러분! 의성군노인복지관으로 국화 보러 놀러 오
몇 명만이 남아 국화를 재배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르신
이소! 국화에 대한 모든 것을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
들의 실력이 나날이 늘어갔다. 이제는 전문가에 버금갈
니다.”
2011 가을호 _ 13
붓다의 상담
도반이여, 나의 참된 스승이여! 이승욱_ 닛부타숲 상담클리닉 원장
여느 날과 같이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앉아 문답을 주고받으실 때,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대해 아난 존자가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좋은 스승을 만나면 깨달음을 다 이 루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자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아니다, 아난아. 좋은 스승을 만난 것은 깨달음 의 반밖에 이루지 못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사리불에게 물으셨다. “사리불이여,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사리불은 스승의 물음에 고요히 대답했다. “세존이시여. 저는 좋은 도반을 만난다면 깨달음 의 길을 다 이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은 사리불의 대답에 찬탄하며 말씀하셨다.
의 수제자라 할 수 있는 사리불의 생각과 행동은 우 리에게 전달하는 바가 참으로 많다. 오랜 시간 동안 부처님의 손발이 되어 스승을 모 셔온 아난 존자였지만 그는 스승에 대한 의존심을 끝까지 버리지 못했다. 부처님의 곁에서 모든 법문 을 듣고 진리의 말씀에 가장 가까이 있었지만 스승 의 가르침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부처님께서는 틈만 나면 집착과 의존을 끊고 홀로 우뚝 선 수행자로 살아야 하며, 오직 자기 완결적 인 간이 되어야 참된 수행자라고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 다. 그리하여 부나 명예, 인간에 대한 집착은 물론 스 승에 대한 의존에서도 해탈해야 한다고 가르치셨다. 하지만 거룩한 스승이 항상 곁에 있는데 그 스승 에 대한 의존을 끊는다는 것은 쉽지 않았으리라.
“그렇다, 옳다. 사리불이여. 그대 수행자들이 좋
아난 존자는 부처님의 열반을 앞둔 무렵부터 깊
은 도반을 만나 깨달음의 길을 같이 간다면 그것은
이깊이 두려워 떨며 울었다. 숲속에 들어가 나무를
깨달음을 다 이룬 것과 같다.”
붙들고 오열했다. 불안해하는 아난 존자의 마음을 읽으신 부처님께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친절하게 올
두 제자의 스승에 대한 다른 생각 부처님의 수행 비서와 같은 아난 존자와 부처님
1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바른 수행자의 자세에 대해 말씀하며 타이르셨다. 하지만 스승이 열반에 드시자 아난 존자는 끈 떨
어진 연이 된 심정으로 낙담하고 불안해했다. 그렇게 거룩한 스승을 항상 곁에서 모셨던 아난 존 자로서는 좋은 스승이 있다면 자신이 힘쓰지 않고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싶었을 것이 다. 깨달음은 성령처럼 강림하는 것도 아니고 하늘의 재화와 같이 무릎 위에 뚝 떨어지는 것도 아 니다. 당연히 스승이“옜다! 여기 깨달음!”하고 던져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좋은 스승이 있다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는 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그저 좋은 스승만 찾아다니면 될 것이다. 반면에 사리불은 아난 존자와 달리 스승이란 그저 하나의 표상일 뿐 깨달음을 손에 쥐어 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깨닫고’있었다.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오직 자신의 발로 걸어야 하는, 멀 고도 긴 여정이다. 그 길에서 가장 중요한 이는 스승이 아니라 서로 힘을 북돋우며,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서로 지지하며, 서로 점검하며 험한 그 길을 끝까지 같이 가는 도반이라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의존한다는 것은 자신의 노력을 다른 사람이 대신 해주기를 바라는 어리석은 마음 이다. 거기에는 이기심이 숨어 있다. 그래서 의존한 대상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으면 분 노하고 공격한다. 하지만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 때 같이 앉아 차 한잔을 하는 짧은 참에도 마음이 쉬게 되는 경험은 어떻게 할 수 있는가? 그런 위로는 오직 자신의 삶은 스스로 책임지면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을 때, 그런 노력을 같이하며 사는 사람을 만났을 때만 가능하다. 그런 사람일 때만 서로 의지하고 위로를 주고받을 수 있다. 도반이란 그런 사람이다. 의존하지 않되 의지할 수 있고, 때로는 경 책하고 때로는 위로를 주고받는 사람, 무엇보다 자기의 노력 과 수행의 깊이만큼 도반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다.
“현명한 도반과 함께 가라” 《수타니파타》 (불교 초기 경전)에는 어디에도 얽매이지 말고 홀로 가라는 의미로“무소의 뿔과 같이 혼자서 가라” 는 유명한 후렴구가 반복된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딱 한 구절에서만은‘혼자서 가라’ 는 말씀을 멈추고 다르게 말씀하신다. “만일 그대가 지혜롭고 성실하고 예의바르고 현명한 도반을 얻었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 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가라.” 스승을 찾아 헤맬 일이 아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심지어 좋은 도반을 찾아 헤매지도 않을 것 이다. 진정으로 현명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훌륭한 도반이 되기 위해 먼저 힘쓸 것이다.
2011 가을호 _ 15
더불어 사는 삶
되로 주고 말로 받기 이근후_ 의학박사, 이화여대 명예교수
올해로 네팔에 발을 들여놓은 지 꼭 30년째다. 히
이어졌다. 봉사를 끝내고 귀국할 때면 그들은 고맙
말라야를 좋아해서 원정을 다니다가 힐러리 경이 세
다는 인사와 함께 자그마한 송별연을 열어 주었다.
운 쿰중병원을 보고는‘나도 의사인데… 이런 오지
워낙 말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에서 봉사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고맙다는 인사말을 했다.
그때 마침 네팔에 있는 제자가“한국에서 공부할 때 방학이면 무의촌 봉사를 했는데, 네팔로 봉사를
그때“한 말씀 하라” 는 요청을 받고 즉흥으로 한 이야기가“되로 주고 말로 받아간다” 는 말이었다.
오시면 좋겠다” 라고 제안했다. 그 요청을 받고 기쁘
“우리들이 봉사하는 것은 작지만 여러분들을 만
게 시작한 것이 네팔 이화의료봉사였다. 정년퇴임
나 얻어가는 무형의 가치(지혜)는 무척 큽니다. 이것
때까지 13회에 걸쳐 네팔 오지에 천막을 치고, 1주
을 한국에서는‘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고 합니다.
일간 약 3천 명씩 환자를 본 것으로 기억한다. 1995
우리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년부터는 정년퇴임 뒤의 봉사를 위해 사단법인 가족 아카데미아를 설립해서 지금까지 봉사하고 있다.
사실 생각해보면 얼마 되지 않는 약품과 몇 명의 인원으로 네팔을 찾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이것이
2001년 퇴임하고부터는 학교 재직 때처럼 대규모
정말 그들을 위한 봉사인가 되묻게 되었다. 짧은 진
의료봉사대를 꾸릴 수가 없어서 간질환자 투약과 문
료를 받으려고 꼬박 하루나 이틀씩 걸어오는 환자들
화 교류에 역점을 두었다. 네팔 작가 한 분을 우리나
을 보고, 도움을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병나게 만드
라로 초청하고 우리 작가가 네팔로 가는, 네팔과 한
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열악한 자연환경에
국 상호 초청 전시회를 이어왔다. 이런 연유로 지금
서 지혜롭게 생활해가는 그분들의 자세나 인생을 생
까지 내가 한 일의 꼬리에는 언제나‘봉사’ 라는 단
각하는 지혜로운 심성을 보고 우리들이 받아오는 것
어가 붙어 다녔다.
이 훨씬 많다는 느낌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원하는 사람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것
매년 다니는 지역이 달라서 매번 같은 말을 해도
이 봉사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나는 언제나 주는 사
듣는 분들은 처음일 것이다. 한국에서 근로자로 일
람이고 네팔 오지 사람들은 받는 사람으로 자리매김
하고 귀국한 네팔 청년의 통역인 만큼 내 뜻이 제대
되었다. 처음 몇 년간은 별 불편 없이 이런 관계가
로 전달되지 못해 보충 설명을 달아야 하곤 했다.
1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주는 것만이 봉사가 아니다’ 라는 뜻이었다.
란 내용이다. 봉사의 근원적 주체는‘나’ 다. 주체인
그때부터‘서로’ 라는 단어를 생각했다. 주고 싶어
나를 돌보지 않는다는 것은 봉사의 기초가 아니다.
도 받을 사람이 없다면, 받고 싶어도 주는 사람이 없
내가 좋아하는 초정이란 시인이 내게 이런 시구를
다면…. 이런 인연으로 주는 사람만 봉사자가 아니
선물했다.
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외형의 가치로야 눈에 보이 는 것이 더 많아 보이겠지만 사실 눈에 보이지 않게 숨어 있는 가치는 눈에 뜨이지 않을 뿐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세상도 나 없이는 없는 것/ 아무리 소중한 나도 세상 없이는 없는 것” 첫 번째 봉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자기 자신이란 생각이다. 내가 튼튼히 존재해야 이웃과 나눌 수가
봉사에 대한 초기의 내 생각이 바뀌면서 한동안
있을 것이다. 자기에 대한 봉사를 이기적이란 말로
즐거움을 만끽했다. 오랜 내 파트너인 친구 라즈반
잘못 오해하는 분들도 있다. 이기적이란 건 자기만
다리 씨는 명상가로서 사회봉사에 가치를 크게 두는
안다는 뜻이니 내가 나중에 말씀드리는‘나’ 라는 주
지식인이다. 그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체에 대한 자신의 봉사와는 다르다.
“주는 인연도 소중하지만 받을 자세를 취한 인연 또한 중요하다” 나는 이 말을 상호 평등적 자세라고 생각했다. 주
이젠 아무것도 없어도 네팔 분들과는 봉사를 주 고받을 수 있게 되었다. 부처님이 탄생하신 네팔의 룸비니를 여러 번 방문하면서 그분이 말씀하신‘무
는 사람이라고 우쭐할 것도 아니고 받는 사람이라고
재 보시(재물 없이도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 보시)’
해서 비굴할 필요도 없다는 논리다. 그런 통찰을 한
를 알게 된 것이다. 부드러운 시선(眼施), 미소 띤 얼
뒤 그분과 나는 힘을 합쳐 민간 차원의 교류를 많이
굴(和顔悅色施), 좋은 말로 대하기(言辭施), 예의 바
하게 되었다. 이 교류는 내게 이웃과 함께 살아가려
르게 대하기(身施), 마음으로 대하기(心施), 자리 양
면 어떻게 서로 존중하면서 함께할 수 있는가를 일
보하기(床座施), 잠자리 돌보기(房舍施). 이것이야말
깨워 주었다. 같음을 공유하고 다름은 이해하고 존
로 진정한 봉사의 바탕이다. 이 바탕이 이루어지지
중해야 한다는 깨우침이었다.
않고 외형으로 주는 것만으로는 봉사라고 하긴 어렵
지금은 네팔도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변
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에게든 남에게든 봉사란
동을 겪고 있다. 30년 전과는 판이한 모습이다. 우
나눔과 돌봄인데, 이렇게 진정으로 봉사를 한다면
리를 만나면 이제는 네팔 분들이 많은 것을 주려고
함께 어우러지는 게 어렵지 않다고 본다. 더불어 사
한다. 무형의 것뿐만 아니라 그들이 갖고 있는 유형
는 요체가 이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의 것도 우리들이 필요하다면 나누어주려고 한다. 이제 나는 봉사를‘국가나 사회 또는 남을 위해 자신
● 이근후 박사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이화여대에서 정년퇴임했다. 열 린마음의원 원장과 (사)가족아카데미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광명보육
을 돌보지 않고 애쓰는 것’ 이란 사전적 의미로만 만
원에 무하문하사랑방을 만들어 음악, 미술 등으로 원생들의 정서 순
족하지 않는다.
화를 돕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30% 아껴서 남을 위해 쓰는‘차선철
‘만족하지 않는다’ 는 말은‘자신을 돌보지 않고’
학’ 을 모토로 평생‘나눔과 봉사’ 의 삶을 살아왔다.
2011 가을호 _ 17
생활 속의 명상 | 자애명상
좋아하는 사람을 향해 먼저 명상하라
김재성_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마음을 안정시키고, 행복과 기쁨을 길러주기 위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고 편하게 앉
해서 마음에서 조건 없는 사랑을 방사하는 자애명
아서 마음으로 이 자애명상 문구를 외운다. 도중에
상(Loving-kindness meditation)은 일상생활뿐
다른 생각이 떠오르면, 생각이 떠오른 사실을 가볍
만 아니라 고도의 정신적인 향상과 성숙을 위한 정
게 알아차리고, 다시 자애명상 문구로 그 생각을
신수행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자애명상에는 11가
대체해서 마음속으로 반복한다.
지 유익함이 있다.
처음부터 자애명상의 대상을 일부러 형상화하거
먼저 자애명상의 대상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나 눈으로 볼 필요는 없다. 만일 자연스럽게 대상
한정되지 않은 대상과, 한정된 대상이다. 한정되지
의 모습이 떠오르면 그 모습을 향해서 자애명상을
않은 대상이란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을 말
해도 상관없다. 사랑의 마음을 자애명상 대상에게
한다. 한정된 대상이란 특정한 사람이나 사람 집
초점을 맞추면 된다.
단, 혹은 특정한 존재나 존재 집단을 말한다.
자애명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 마음에서 사랑 을 느낄 수 있다. 그때 마음이 평온해지고 고요해
한정되지 않은 대상을 향한 자애명상
지며, 시원한 느낌이 생기기도 한다.
생명 있는 모든 존재들이 잘되고 행복하고 평화 롭기를 기원하는 명상이다.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한정된 대상을 향한 자애명상
마음으로 간절하게 생각하면서‘모든 존재들이 행
먼저 존경받는 사람, 고마운 사람, 은혜를 입은
복하고 평화롭기를….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
사람을 선택한다. 예를 들면, 과거에 고마웠거나
를…’ 이라는 문구를 마음속으로 반복해서 외운다.
존경했던 스승이나 부모님을 대상으로 한다. 선택
말로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진지하게
한 대상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라는 마음을 일
자애의 마음을 일으키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으키면서 자애명상의 문구를 외운다.
18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스승님께서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그런 사람에게는 사랑의 느낌이 일어나기 쉽지 않기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때문에 피곤해진다. 사랑의 느낌이 부족해서 피곤해
‘어머님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지면 명상이 잘 안 된다.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셋째는 싫고 미운 사람이다. 미워하는 사람을 한
‘아버님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정된 대상으로 하면 사랑의 느낌보다 미움이나 분노
괴로움과 슬픔에서 벗어나기를…’
가 먼저 일어나고, 초보자는 이 분노를 조절하지 못 한다. 하지만 결국 명상에 힘이 생기면 미워하는 사
이처럼 자애명상의 대상을 지정해서 자애명상 문 구를 마음으로 반복한다.
람을 대상으로도 자애명상을 할 수 있다. 넷째 대상은 이성(異性)이다. 남편이나 아내 또는
한 대상을 향해서 5분에서 10분 정도 자애의 마
성욕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성 파트너를 대상으로
음을 일으켜도 마음에 사랑의 느낌이 생기지 않으
하면 자애의 느낌이 생기기 전에 감각적 욕망에 빠질
면 다른 대상으로 바꾼다(왜 사랑의 느낌이 일어나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의 부모는 대상으로 해
지 않는지를 분석하거나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한
도 된다.
다). 만일 사랑의 느낌이 향상되면 15분에서 30분 정도 한 대상을 향해 자애명상을 지속한다.
다섯째는 죽은 사람이다.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면 집중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대상을 너무 많이 바꾸면 안 된
위의 다섯 대상을 제외하고, 처음 한정된 대상을
다는 것이다. 30분 동안 4~5명 이상 대상을 바꾸지
향한 자애명상을 하는 초보자의 경우는 특별한 대
않는 것이 좋다.
상이 없을 때, 존경할 만한 스승이나 고마운 사람, 은혜를 입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왜
초보자가 피해야 할 다섯 대상
냐하면 존경하는 사람, 고마운 사람, 은혜를 입은
한정된 대상을 향한 자애명상을 할 때, 초보자가
사람이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
피해야 할 다섯 대상이 있다. 처음 자애명상을 하는
럽고, 쉽게 행복과 평화와 평온을 느낄 수 있기 때
사람은 이 다섯 대상을 향해서 자애명상을 하지 않아
문이다. 이처럼 자애의 느낌이 커지면 집중이 잘
야 한다.
된다.
먼저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대상 으로 하면 그 대상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거나 아프거
<계속>
서울대 철학과 학부 및 대학원(석사)과 일본 도쿄대 대학원 인도철학 불 교학과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2000)했다.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나 괴로워하고 있다는 생각이 떠오르면, 명상하는 이
불교학과 전임강사와 조계종 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 선임연구원, 한국불교
의 마음도 불편해지고 안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애
심리치료학회 운영위원, 자애명상센터(http://cafe. daum.net/mettaa) 지
의 느낌도 생기지 않고 슬퍼질 뿐이다. 하지만 자애
도법사로 활동하고 있다.《초기불교산책 1,2》 (한언)을 펴냈고,《붓다의 말씀》
명상이 익숙해지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정된 대상 으로 선택해서 자애명상을 해도 괜찮다. 둘째는 좋지도 싫지도 않은 중립적인 사람이다.
과《위빠사나 수행》 ,《마음챙김과 심리치료》 ,《명상의 정신의학》등을 번역 출간했다.
자애명상센터(http://cafe.daum.net/mettaa)
2011 가을호 _ 19
재단 줌인
세상을 바꾸는 나눔, 종교의 벽을 뛰어넘다! - 청소년 내 꿈 찾기 의지나눔 여름캠프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주기 위해 본 재단과 고김수환 추기경의 카톨릭 재단법인‘바보의 나눔’ 이 힘을 합쳤다.‘의지나눔 여름캠프’ 가 지난 8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설악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열렸다. 수급자 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 등의 소외계층 중학생 75명을 대상으로 한 올여름 캠프에는 휴가를 미룬 간호사, 교수, 요리사, 회계사 등 직업군 및 재능 봉사자와 대학생 봉사자를 포함해서 100여 명이 참가해 따뜻하고 행복한 만남을 나누었다. 청소년 참가자들은 전문직 직업군 특강을 비롯해서‘나를 찾 는 자존감 향상’특강을 수강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알아가 는‘만나고 싶어요’ 에도 참여했다. 또한 물놀이, 간이 레프팅, 백담사 순례, 야생화 압화 만들기 등 다양한 야외활동과 문화를 체험하면서 삶의 시야를 넓히고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웠다. 특히 의지나눔사업의 취지에 공감한 직업군 봉사자들의 참 여로 청소년들은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전문직 직업군 특강시간에는 연기파 배우 안석환 씨와 여성 산악인 오은선 씨, 개그맨 조지훈 씨가 참여해 자신의 직업 이야기와 어릴 때 가졌던 꿈,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 한 노력 등을 전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꿈을 향한 의지를 북돋아 주었다. 청소년들로 이루어진 자원봉사 밴드인 VG밴드(Volunteer Generation 밴드) 또한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와 멋진 공연 을 펼치면서, 다양하게 활동하는 또래의 모습을 보여주어 참 가자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 의지나눔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재단법인‘바보의 나눔’관 계자는“아이들이 스님과 신부님을 한자리에서 보는 것을 신 기해한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나이와 직업의 사람들이 함 께하고 두 종교가 화합하는 모습 자체가 무한한 가능성을 보 여주는 것” 이라며, 이 사업의 발전과 확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2박 3일의 만남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만남을 통해 자신들의 앞에 무한한 세 상이 열려 있고, 노력하는 만큼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음을 확신하는 시간이 되었다면, 그것만큼 소중한 시간은 없을 것이다. 본 재단은 앞으로도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꿈을 찾는 여정에 전문직 봉사자들이 적극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
20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정리·복지경영지원센터〉
2011년 6월 1일 ~ 2011년 8월 31일
만 원의 보시로 행하는 만 가지 자비실천행‘萬行’
복지경영지원센터
■ 제로투세븐 영·유아 후원물품 전달 (5/24) 장소 : 조계종 총무원장 집무실 내용 :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1억 5천만 원 상당의 영·유아 의류 및 물품 전달
■ 라오스 시각장애 아동 개안수술 및 해외 신규사업 장(유치원) 건립 관련 현장 실사 (6/12~16) 장소 : 라오스 내용 : 라오스 시각장애 아동 개안수술 및 신규 사업장(유치 원) 건립 관련 현지답사
■ 제11회 난치병 어린이 지원금 전달식 (8/12)
재단 대표이사 자승 스님, 복지시설 방문
장소 : 분당 서울대병원 내용 :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고주현 환아 외 난치병 어린 이 44명에게‘제11회 난치병 어린이 지원 3천 배 철야정진’ 모연금 1억 여 원 전달.
■ 국군수도병원 (6/24) 참석자 : 총무원장 스님, 상임이사 스님, 국방부 허현구 법사 등 내용 : 치료 중인 군장병 격려 및 후원금 전달
■ 신흥사 반야노인요양원 (7/1) 참석자 : 총무원장 스님, 상임이사 스님, 신흥사 주지스님 등 내용 : 어르신 격려 및 후원금 전달
■ 우면산 비닐하우스촌 수재민 방문 (8/17) ■ 몽골 드림센터 재건축 관련 현장방문 (8/18~22)
참석자 : 총무원장 스님, 사회부장 스님 등 내용 : 수재민 격려 및 후원금 전달
장소 : 몽골 울란바트로시 내용 : 드림센터 재건축 관련 공사업체 선정과 발주.
‘萬行’나눔 지원사업 ■‘만행’물품나눔 지원 일시
후원처
후원품명
내용
수량
2011.5.18/5.20/5.26 6.1/6.10/6.16/6.23 7.1/7.6/7.13/7.20/7.27 2011.7.1(서보근)
백진구, 서보근 개인 후원자
백미
강진 자인원과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 배분,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무료급식 및 도시락 배달 서비스에 지원됨
백미 13포 (20kg)
2011.5.20 6.8/6.16/6.22/6.28
제주 보살 (Wangtex) 개인 후원자
의류
철산종합사회복지관과 옥수연꽃어린이집, 강릉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아동과 홀몸어르신 지원
5상자 (250kg)
(주)제로투세븐
의류 외
1억 5천만 원 상당의 영·유아 후원물품(의류 외)을 불교계 사회복지 법인(불국토 외)과 카톨릭 다문화어린이집 시설(베들레헴), 소외가정 의 영·유아에게 후원.
의류 외 205상자
2011.5.24
2011 가을호 _ 21
일시
후원처
후원품명
(주)유진CNS
식료품
2011.6.11
불광출판사
의류
2011.6.22
김평엽 / 개인 후원자
도서
2011.6.24
(주)알피콤
의료용품
2011.6.10
내용
수량
1백 30만 원 상당의 식료품(빼빼로 과자 외)을 어린이집원장협의회를 식료품 통해 소외계층 19가정의 어린이, 청소년에게 후원. 175상자 〈월간 불광〉150부를 사회복지사 연수용으로 후원. 시, 소설, 수필 등 도서를 동국대학교 학술지원정보팀에 후원.
도서 150부 도서 15상자
8백 60만 원 상당의 의료용품 쏘팔매토(남성 전립선 보완제)를 연 430개 꽃마을을 비롯한 노인복지시설의 어르신들에게 후원.
■‘만행’문화나눔 지원 일시
후원처
공연명
내용
수량
2011.7.21
국립극장
음악회〈여우락〉
답십리 청소년독서실 외 1개 기관의 문화 소외계층에 음악회 티켓 후원
15장
■ 청소년 내 꿈 찾기‘의지나눔’4기 프로그램 취지 : 어려운 환경 때문에 꿈을 포기해야 하는 소외계층 청소년들과 직업군 봉사자의 만 남을 지원하고, 일상의 경험 나눔을 통해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여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청소년 내 꿈 찾기 의지나눔’사업. 진행(6월~8월) : 의지나눔 프로그램 및 특강, 문화나눔 총 12회 진행 참가 인원 : 자원봉사자 22명, 직업군 봉사자 25명, 청소년 약 177명 참여 회차
행사명
날짜
장소
1
문화나눔
2011.6.5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2
CEO 특강
2011.6.18
본 재단 프로그램실
아이디어를 이용한 소자본 창업 관련 준비교육과 적성 검사
3
문화나눔
2011.6.22
종로 낙원상가 4층
뮤지컬〈사랑하면 춤을 춰라〉관람
4
헬스인스트럭터와의 만남
2011. 7.15
서울프라자호텔
5
바리스타와의 만남
2011. 7.19
63시티 뷔페 파빌리온
6
우리 문화재와 2011.7.22/7.29 외국 문화재 알아보기 특강 8.5/8.12
성균관대학교 경영관 강의실
7
문화나눔
2011.8.20
예술의 전당
8
학예연구사와의 만남
2011.8.23
63시티 내 63스카이아트
9
아쿠아리스트와의 만남
2011.8.26
63시티 씨월드
22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내용 뮤지컬〈원효〉관람
프라자휘트니스클럽 시설 견학, 헬스인스트럭터와의 운동 체험 커피 기자재 체험 및 커피 추출 실습, 라떼아트 체험 해외 대학생들의 우리 문화재 소개 및 외국 문화재 공유하기, 성균관대학교 둘러보기, 외국인 대학생들과의 만남. 음악회〈가족음악축제 2011〉관람 자화상 그리기, 63스카이아트 전시 관람 63씨월드 견학, 수족관‘Back side’견학, 동물 훈련과정 견학 등
2011 Autumn ■ 재단법인‘바보의 나눔’ 과 함께하는 청소년 내 꿈 찾기‘의지나눔 여름캠프’ 일시 : 8월 16일~8월 18일(2박 3일) 장소 : 백담사 만해마을(강원도 인제) 참가 인원 : 총 120명(소외계층 중학생 75명, 재능 봉사자 15명, 대학생 봉사자 10명, 전문직 특강 강사 4명, 청소년밴드 12명, 총괄 운영 4명) 내용 :‘직업군 특강’ (산악인 오은선, 배우 안석환, 개그맨 조지훈)/ 재능 봉사자와 함께하는 ‘만나고 싶어요’등.
운영관리부문 ■ 재단 산하 신규시설 유치 현황 동여수노인복지관 분관 위탁 협약체결(2011.7.1~2011.11.13) 대전광역시 보문종합사회복지관(2011.9.20 개관 예정) 서울특별시립 24시간 게스트하우스(2012.1.1 운영 개시 예정)
■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개관식
■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시설장 임면 내역 기관명 광산구장애인보호작업장 송광지역아동센터 송광노인복지센터 보현마을 문수마을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동여수노인복지관 행복나눔푸드마켓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부설 구미지역아동센터
임면 사항 박기문 박영심→윤혜영 이화선→여진 스님 정업 스님→혜인 스님 정업 스님 종성 스님→성타 스님 김가현→정금칠 정수 스님
임명 일자 2011. 6. 1 2011. 6. 1 2011. 6. 1 2011. 6. 15 2011. 6. 15 2011. 6. 20 2011. 6. 22 2011. 7. 1
혜국 스님→묘원 스님 2011. 8. 2
- 신사종합사회복지관 리모델링 준공 일시 : 7월 5일(화) 규모 : 연면적 1,992,24㎡
-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개관 기념식 일시 : 7월 19일(화) 규모 : 연면적 2,084㎡
- 철산종합사회복지관 법인 변경 보고회 일시 : 7월 14일(목) 규모 : 연면적 1,657㎡
■ 재단 산하시설 지도 점검(6.1~8.31) 대상 기관 : 강북장애인복지관 외 34개 기관
■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네트워크사업 - 산하시설 실무자협의회 워크숍(6.30~7.1) 장소 : 태화산전통불교문화원 내용 : 분과별 토론(지역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 관), 주요 사회복지정책 공유 및 논의, 법인 공지사항 안내
- 어린이집원장협의회 월례회의(7.22)
■ 재단 산하 사회복지시설 재위탁 현황 강릉시장애인보호작업장(2011.8.12~2016.8.11) 목동청소년수련관(2011.9.1~2013.6.30) 문경시종합사회복지관(2011.9.26~2016.9.25) 백천사회복지관(2011.10.30~2016.10.29) 영등포보현의집(2012.1.1~2015.12.31)
장소 : 본 재단 프로그램실 내용 : 시설장 연수 일정 안내, 주요 보육정책 현황 공유 및 논의
- 청소년독서실 관장 정기회의(7.27) 장소 : 본 재단 프로그램실 내용 : 시설장 연수 일정 공유, 청소년독서실 정책 및 현황 공유
2011 가을호 _ 23
불교사회복지 기획연구부문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건강한 출산·양육환경 조성사업’ ■ 불교TV 특별법회 봉행
■ 2011 불교사회복지정책포럼 일시 : 2011년 7월 5일 (목) 오후 2시 ~ 5시 반 장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 주제 :‘사회통합의 가능성으로 본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 좌장 : 최경구(경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발제 : 지속가능한 복지 모형 구축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왜 보편주의 국가인가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토론 : 석재은(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이명묵(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복지평론가) 유승무(중앙승가대학교 포교사회학과 교수) 참석인원 : 120명 공동주최 : 본 재단, 대한불교조계종불교사회연구소 내용 : 사회 관심이 높아지는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주요 이슈 소개, 불교 화쟁사상에 입각한 관점 및 방향성 제안 등.
■생명·가족 참살림 가족법회 개최일정
법회명 :〈생명·가족 참살림 가족법회〉 주제 :‘내 모든 것을 주어도 모자란 아기에게’ 법사 : 성우 스님(불교TV 회장) 일시 : 1차(2011. 5. 29)/ 2차(2011. 6. 19) 장소 : 불교TV 무상사 법당 참가 인원 : 500여 명 내용 : 불교 가르침에 근거를 둔 부모의 올바른 태교방법, 정서 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2세를 위한 부모의 올바른 마음가짐, 부부 가 함께 실천하는 실생활 육바라밀 태교법 등.
■ 생명·가족 참살림 가족법회 개최(사찰 대상) 취지 : 생명 존엄성과 가족의 중요성을 인식시킴으로써 건강한 가족문화를 조성하고, 심각한 저출산 현상 개선에 이바지. 일시 : 2011년 7월~12월 내용 : 불교 가치관에 따른 바람직한 부부·부모·자녀 관계를 현대적 시각에서 재조명. 부부문제와 자녀문제 해결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에 필요한 실제 방안 제시. 참석 예정 연인원 : 3천 여 명 예정
차수
사찰
지역
날짜
강사
주
1차
영산선원
서울
7월 31일(일)
황수경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우리는 한가족
제
부처님의 가르침과 생명, 가족의 의미
2차
상도선원
서울
7월 31일(일)
미산 스님
3차
법룡사
서울
8월 21일(일)
이영호
자녀를 양육하는 어머니는 아름답다 불교와 우리 가족, 부부 이야기
4차
법룡사
서울
8월 28일(일)
전원주
5차
홍법사
부산
8월 29일(월)
심산 스님
부처님과 함께하는 지혜로운 가족
6차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서울
9월 28일(수)
심산 스님
행복한 가정을 위한 5가지 제언
7차
전북불교대학
전북 전주
10월 9일(일)
진옥 스님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행복한 가족
8차
상도선원
서울
10월 16일(일)
심산 스님
부처님과 함께하는 지혜로운 가족
9차
홍법사
부산
10월 16일(일)
미산 스님
부처님의 가르침과 생명, 가족의 의미
10·11차
각원사
천안
10월 20일(목)
황수경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우리는 한가족
12차
흥국사
서울
10월 27일(목)
황수경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우리는 한가족
13차
정각원
서울
11월 19일(토)
황수경
소통하고 마음을 나누는 우리는 한가족
14차
정각원
서울
11월 26일(토)
심산 스님
24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부처님과 함께하는 지혜로운 가족
2011 Autumn ■ 8월 미래복지포럼(8/25) 장소 : 재단 프로그램실(6층) 주제 :‘불교의 마음치유(수련) 프로그램과 정신적 복지’ ‘동사섭’ 과‘한마음공생실천과정’사례 소개발제자 : 박기주(동사섭 수련 돕는 이) 김용환(한마음과학원 기획조정실장) 참석 인원 : 50여 명 내용 : 각 프로그램의 개발 취지와 목적, 연혁 및 운용 현황, 주요내용, 특장점 및 발전 요인, 향후 추진 방안, 불교사회 복지의 정신적 복지 프로그램 개발 필요성과 응용 제안.
교육인적자원부문 ■ 조계종자원봉사센터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6/2) 주최 :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장소 : 백범김구기념관 내용 : 제10회 전국사회복지자원봉사대회 자원봉사 우수인증관 리센터부문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전국사찰순회자원봉사교육(6/4) 참여 단체 : 울산광역시 울산불교신도회 참석 인원 : 146명 교육 내용 :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이념, 자원봉사자의 역할 및 자세, 자비나눔 실천도량 명패 전달
■ 골기경락 자원봉사 보수교육(6/16) ■ 불교사회복지 법인 및 시설 현황 조사 취지 :《불교사회복지편람 2011》발간과 불교사회복지정보 지원센터 자료 업데이트로 불교 사회복지 네트워크 강화. 조사 기간 : 2011년 4월~10월 조사 대상 : 불교계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 계통의 사단· 재단 법인, 사회복지시설 조사 내용 : 기관 주요내용(대표, 설립 연도, 주요사업, 종사자 수 등)
■ 사찰과 신도 대상 지역사회 자원봉사 실태조사 취지 : 조계종 주요 사찰의 지역사회 대상 자원봉사 실태 를 조사함으로써 사찰의 사회 참여 역량을 제고. 조사 기간 : 2011년 6월~12월 조사 대상 : 조계종 교구본사 포함 주요 500개 사찰, 자원 봉사하는 사찰 신도 조사 방법 : 우편 및 전화 조사 조사 내용 : 사찰 및 신도의 지역사회 자원봉사 실태 파악 조사 기관 : 본 재단
대상 : 1기~5기 골기경락 자원봉사교육 수료생 내용 : 골기경락 자세 교정 및 실기 지도, 자원봉사 애로사항 공유
■ 제26기 불교자원봉사교육 심화과정 회향 (6/21~7/14) 수료 인원 : 24명 교육 내용 : 불교 자원봉사자의 마음자세, 사회복지기관의 이 해, 병원임상 자원봉사활동의 이해, 자원봉사 활동 시 갈등 관 리 유형 및 해소방법, 음악과 함께하는 나눔 등 활동 배치 : 신규 1팀 개설(서울노인복지센터 급식봉사 연계), 기존 팀 충원 총 11명(미소회 2명, 백련회 3명, 봉화회 1명, 수 련회 1명, 화목회 4명)
■ 제3기 불교자원봉사교육 입문과정 회향 (8/31) 수료 인원 : 40명 교육 내용 : 불교사회복지와 자원봉사, 자원봉사자의 역할 및 자세,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및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소개 등
2011 가을호 _ 25
■ 조계종염불자원봉사단 보수교육 (6/8, 7/13)
■ 산하시설 신규 입사자 연수(6/9`~10)
교육 내용 : 염불 집전(지도법사 무관 스님), 조가 연습(지도법사 도영 스님)
장소 : 태화산전통불교문화원 참석자 : 재단 산하 신입 종사자 97명 내용 : 본 재단‘미션과 비전’ , 불교사회복지 사상과 실천가의 사명, 나를 깨우는 108배, 염(단)주 만들기, 발우공양, 교류의 장, 불교적 시선 과 관점으로 접근하는‘기획력, 창의력’ 은 어디서 나오는가?, 본 재단 조직 및 사업 소개, 자비명상‘내 마음 바로보기’등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불교문화순례(6/14~15, 8/25) 장소 : 설악산 봉정암(총 75명), 월악산 덕주사와 미륵세계사(총 45명)
■ 부여서동연꽃축제‘연꽃 컵등 만들기’부스 운영(7/22~24)
■‘사회복지법인 설립 및 복지시설 유치(설치)’ 과정(6/22~24)
장소 : 부여 서동공원 일원 참여 봉사팀 : 조계종직할자원봉사단 봉화회
장소 : 태화산전통불교문화원 참석자 : 교육원연수교육 대상 스님 30명 특성 : 조계종교육원 인증 과정 내용 : 한국 사회복지의 전반적 현황과 전망, 불교 복지의 이념과 사상 및 현황과 역사, 사회복지법인 설립 및 시설 유치방법, 복지 포교의 이 해와 실천원리 및 방법, 사찰 적용 가능한 사회복지 관련 조직화 사례, 지역사회 불교계 복지시설 운영사례, 시설장(관장) 역할 및 소양
■ 제5~8차 국가지정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6/17, 6/30~7/1, 7/16, 8/20) 장소 : 서울-승가원/ 충남-전통불교문화원/ 경기-여주장애인 종합복지관/ 대구-남구종합사회복지관 초청강사 : 김진우(승가원 법인사무국 부장), 우수명(사회복지 프리랜서 교수), 정은숙(진각복지재단 사무국장), 정병오(하안 종합사회복지관 관장), 공상길(신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신철민(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전 팀장), 김명일(복지국가소사 이어티 정책위원), 양원석(푸른복지사무소 소장), 권지영(대구 광역시 노인보호전문기관 실장) 참석자 : 전국 사회복지사 278명 교육내용 : 강의와 그룹별 토론, 사례발표 등 사례 중심 교육
■ 제1기 불교임상전문지도자교육 심화과정(7/20~22) 장소 : 태화산전통불교문화원 참석자 : 병원 전법단 스님 9명 내용 : 환자와 대화하는 법, 죽음 명상 프로그램(참회와 발원), 불 교와 의료의 인과관계(의학, 호스피스), 죽음 준비 및 웰다잉, 한 국인의 생명사상, 사례 연구, 환자 방문 지침서 제작 회의
■■ 후원 내역 본 재단 결연후원금(품)은 재단과 결연을 맺은 소년소녀가장, 결손빈곤아동, 독거노인, 심신장애인 등 국내외 소외 이웃들과 지역사 회에서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노인, 장애인, 지역자활센터, 노숙자시설 등 다양한 복지기관과 복지사업에 지원됩니다. 홈페이지에 후원자로 등록할 때 자동이체는 본인이 직접 은행에 가서 신청해야 하며, CMS 후원은 본 재단에서 위임받아 인출 하는 방법입니다. CMS 후원 신청자는 본인의 계좌번호와 연락처, 주소를 정확하게 기록하고 잔고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만행 후원계좌 : 농협 301-0058-8672-51 / 국민 006001-04-229831 (조계종사회복지재단)
■ 2011년 4월~6월 후원금(품) 수입 지출 내역 구분 후원금
기금 후원금
합계
후원품
합계
수입 금액
후원 물품 및 문화나눔사업
지출 금액
290,310,463원
267,686,299원
290,310,463원
267,686,299원
(주)제로투세븐의 영·유아 (주)제로투세븐의 영·유아 후원 물품(의류) 외 15개 후원 물품(의류) 외 15개 기관의 후원 물품 배분 기관의 후원 물품 배분 환산 금액 161,244,865원
26 _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식
환산 금액 161,244,865원
비 고 ·단체 결연 후원금: 서울지방변호사회, 종무원 결연 후원, 사업 후원(기타), 긴급 구호, 일반 후원 등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아동, 청소년 지원 등. 잔액 22,624,164원
잔고 물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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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2011년 4/4분기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계획 회수
교육 일정/장소
10/15(토) 11회
경기 용인시노인 복지관
교육 구성 교시
영역
1
사회복지정책
2 3
12회
1
사회복지윤리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2
사회복지실천
3
사회복지정책
1
사회복지윤리
2
사회복지실천
서울 영등포장애인 종합복지관
3 1
11/25(금) 14회
서울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
12/10(토) 15회
서울 종로노인 종합복지관
12/16(금)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
사회복지정책
사회복지정책
2
사회복지 조사연구
3
사회복지윤리
4
사회복지실천
1
사회복지행정
2
사회복지윤리
3
16회
사회복지윤리
11/2(수)
11/5(토) 13회
사회복지실천
사회복지실천
1
사회복지실천
2
사회복지윤리
3
사회복지행정
평점
강사소속/직위
이름
노인장기요양보험과 복지 시장화 3평점
용인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시설장
이성준
나는 노인을 안다 3평점
한신대학교 교수
주경희
상황에 따른 실천윤리의 적용 2평점
서호노인복지관 관장
이용권
복지현장에서의 인권과 사회복지실천 3평점
한반도대학교 교수
김형식
관계경영과 사회사업실천 3평점
푸른복지사무소 소장
양원석
역동적 복지국가의 가치와 원칙 2평점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
이태수
상황에 따른 실천윤리 적용(2단계) 3평점
사회복지프리랜서 교수
우수명
나는 노인을 안다 3평점
한신대학교 교수
주경희
역동적 복지국가의 가치와 원칙 2평점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
이상이
2011 (국제)개발협력과 사회복지정책 2평점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형식
실천현장에서의 SPSS활용과 지역사회 욕구 조사 2평점
사회복지프리랜서 교수
우수명
복지현장에서 인권과 사회복지실천 2평점
성공회 푸드뱅크 신부
김한승
관계경영과 사회사업실천 2평점
푸른복지사무소 소장
양원석
사회복지관에서의 지역사회조직화 실천 3평점
춘의종합사회복지관 과장
권혁철
상황에 따른 실천윤리(2단계) 3평점
사회복지프리랜서 교수
우수명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복지현장의 소통 전략 2평점
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팀장
신철민
관계경영과 사회사업실천 3평점
푸른복지사무소 소장
3평점
서부장애인복지관 관장
양원석
사회복지실천과 인권 이명묵
사회복지관에서의 지역사회조직화 실천 2평점
※ 추후 사정에 따라 교육 내용 이나 강사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춘의종합사회복지관 과장
권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