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세계선교대회 - MISSION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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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I S S I O N M A G A Z I N E 2017. 02


바르트부르크 성(War tburg Castle) 독일 아이제나흐 인근의 성이다. 1521년 프로테스탄트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는 교황에게 파문당한 후 프리드리히 현공에 의해 이곳을 은신처로 제공받았다.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헬라어 신약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했다. MISSION 2.0 발행인 장인성 편집위원 김일환, 유화순, 김동훈 기획편집위원 신정원 에디터 임운석, 이은영 사진가 임운석 서예가 이필우 편집디자이너 황안위, 이은미, 김정은 기획제작 빛바라 발행일 2017년 2월 17일 발행처 (사)세계복음화전도협회 세계선교총국 주 소 07664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 478 선교빌딩 3층 전 화 070-7207-2222 홈페이지 http://mission.darak.net 이메일 21wm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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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텐베르크 성당문을 향하여 - 마르틴 루터 종교 개혁 5백주년에 부쳐 은전 몇 닢으로 천국을 사려는가.

그대들이 못 박은 청년

하나님의 나라는 믿음으로 간다네.

예수가 바로, 주와 그리스도이심을 노래하게나.

비텐베르크 성당문을 열어젖히어 교리를 끌어내 무릎 꿇리고

마가 다락방의 좁은 문 사이로

교권을 소환하여 믿음 앞에 세우게나.

성령의 바람이 불의 혀처럼 밀려와 비텐베르크 성당문 위로 휘몰아 칠 때,

비텐베르크 사제들의 에봇 자락에

여리고 무너지듯 비명 소리 내지르던

교만하게 흔들리던 비단술들과

로마 대성당 뾰족탑이여.

하늘에 닿을 듯 곤두 선 화관은 굶주린 사자에게 쫓기는

십자가 앞에서 면죄부는 힘을 잃고

사슴뿔처럼

신학은 가고 신앙만 남아

거추장스러운 것.

믿음으로 소유하는 하나님 나라 오늘도 내일도 영원하리니.

마른 지팡이와 한 벌 옷으로 광야를 걷던 베드로 되어,

비텐베르크 성채 교회

유대 땅 너른 들판 타는 흙 내음 디베랴 바닷가의 푸른 물 향기 한 데 모아 가슴에 담고

김서권 (예수사랑교회 담임 목사)

공식명칭은 Lutherstadt Wittenberg이다. 1517년 시작된 종교개혁의 발상지이다. 루터의 묘지와 ‘95개조’를 써 붙 인 ‘테제의 문’이 있는 성교회를 포함하여 종교개혁과 관 련 있는 역사적 건물이 많다. 루터가 설교를 하였던 시교 회, 종교개혁 역사박물관인 루터관, 16세기의 아우구스 티누스 수도원 등이 있다.

사진 최선주 4


M I S S I O N 2 .0

Contents

갈보리산·감람산 ·마가다락방 다락방 전도운동의 신학적 기조 진리를 수호한 위대한 이단자들 다락방 전도운동 30년 영적 앙트레프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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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필연·절대 선교대회를 돌아보며 2016년 해외 전도현장 통계로 보는 선교현장 선교사가 되려면 행복한 선교기업인 이용운 장로 해양선교인 김학연 장로 하나님의 눈물을 품은 자 리멤버링 김동완 목사

Contents

오직·유일성·재창조

천명·소명·사명 최초 한국인 선교사 이기풍 하나님이 보내신 자, 언더우드 선교사 복음유적지캠프 네비우스 선교원리의 재조명 렘넌트가 이해해야 할 하나님의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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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의 나라에 전해진 복음 일본 47도도후켄 복음제자공동체와 함께하는 선교의 축복 유럽에 복음의 핵폭탄을 터트려라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다민족 선교, 그리스도로 소통하라 복음전파 기회의 땅 오랜 종교생활에 복음의 생명을 태권도, 선교의 문을 열다 북미와 남미를 잇는 복음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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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25시·영원 하나님과 함께 한 의료선교 10년 육신과 영혼을 치유하다 쉽고 바르게 시작하는 호흡과 치유 호흡법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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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뿌리·체질 복음 꿈나무, EMS에서 쑥쑥 키워요 제 2 RUTC 운동의 참 모델 제 2 RUTC 시대, 선교 NGO 뉴저지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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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전심·지속 일본에 싹트는 복음의 씨앗들 어둠 속 무속현장에 참 빛을 전하다 뉴에이지 영성으로 메가트렌드를 세팅하다 문화에 스며든 무속과 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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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2.0 전문 선교사들만이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 MISSION 1.0이라면, MISSION 2.0은 렘넌트와 중직자, 산업인 등 평신도가 선교사와 함께 활발하게 선교사역에 참여하여 선교현장에 닥친 다양한 사회, 경제, 문화, 정치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선교의 문과 영향력을 배가시키는 형태의 폭넓은 선교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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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나타내신 바 되었으며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을 따라 선지자들의 글로 말미암아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바 그 신비의 계시를 따라 된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 로마서 16장 25절에서 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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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장 8절


종교개혁 500주년

갈보리·감람산·마가다락방

다락방 전도운동의 “신학적 기조” 글 나용화 목사(RTS 석좌교수)

1. 종말의 시대적 특징과 징조

아담이 하나님 대신 자신을 중심에 둔 것 곧 자기를 사랑하고 내세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행복과 성공을 소원한다. 그래서 성경도 인생

운 것이 악과 고통의 뿌리이다.

의 목적이 행복과 성공이라고 가르친다. 창세기 1장 31절에서 “보

이 원죄가 번식하여 창세기 4장에 보면, 가인이 형제 아벨을 살해하

시기에 좋았다”는 말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 행복하기

고 하나님을 떠나 자기 아들의 이름으로 도성을 쌓고, 물질적 풍요

를 하나님이 원하셨음을 뜻하고, 이 같은 맥락에서 하나님의 구원

를 누리며, 육체적 쾌락을 위해 악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창세기 6

을 받은 이스라엘이 행복하다고 했으며(신33:29), 예수님도 산상설

장에 보면, 네피림 곧 조직 폭력배들이 나타나 폭력이 온 땅에 가득

교에서 행복을 말씀하셨다(마5:3). 그리고 요셉의 경우 하나님이 함

하게 되었고, 창세기 11장에 보면, 니므롯 곧 폭군이 나타나 큰 성

께 하심으로 형통하여 성공하였다(창39:3). 그러나 사람들의 희망

읍과 바벨탑을 쌓고 자기 신격화, 곧 우상화를 시도했다. 이 같은 죄

과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복과는 달리 종말의 시대적 특징은 한마

악들은 신약시대에도 발전되어 사도행전 13장에 보면, 마술사가 온

디로 고통이다(딤후3:2).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쾌락을

갖 속임수와 악행을 저질러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게 만들었다. 사

사랑하다가 하나님을 잊음으로써 무정하고 무자비하며 폭력적이 되

도행전 16장에 보면, 신접한 영매가 점을 쳐 사람들을 미혹하였고,

어, 노아시대와는 비교가 안 되게 온 땅에 폭력이 가득하고, 재앙,

사도행전 19장에 보면, 에베소 사람들이 우상 숭배하는 죄에 빠져

질병, 각종 중독, 내란과 테러로 모든 사람이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폭력을 거침없이 행하였다.

있다. 악령에 시달리고 정신질환(자폐증, 우울증, 조현증, 공황장애

이 같은 창세기 3·6·11장과 사도행전 13·16·19장의 죄에 대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사람들이 스스로 파멸을 향해 직선주로에서

하여, 바울은 로마서 1장 18-32절에서 불경건, 불의, 그리고 우상

질주하고 있다.

숭배로 규정하였다. 하나님을 알만한 지식이 있으면서도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지 않을 만큼(롬1:21) 불경건하고, 욕

2. 고통과 재앙의 뿌리 이 같은 시대적 고통과 재앙의 뿌리를 성경은 아담의 원죄, 불경건

들어가는 말

19세기와 20세기에는 자유주의 신학이 득세하여 성경의 신적 권위

다락방 전도운동의 성경적 정당성을 알려면 이 운동의 신학적 기조

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하나님이심)을 부인하게 되자, 화란의 아

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교회의 역사를 보면 신학적 또는 교회적 운

브라함 카이퍼가 성경의 신적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근거

동마다 시대적 배경과 함께 신학적 기조가 있는 것이다. 루터와 칼

하여 영역주권을 강조하였고, 1974년에는 몰트만의 희망의 신학과

빈의 종교 개혁 운동의 경우, 중세 로마 교회의 미신과 거짓 예배로

남미의 해방신학에 대하여 복음주의자들이 로잔언약을 선포하고 복

말미암은 시대적 고통이 계기가 되었다. 성경의 복음 대신에 교회의

음 선포와 사회적 책임을 균형 있게 강조하였다.

성례의식과 율법위주의 전통과 교황의 권위가 우선됨으로써 구원의

20세기 후반 그리고 21세기로 접어들면서, 기후변화 뿐 아니라 재

확신이 없었다. 이로 인하여 교회가 부패하고 사람들은 신앙적으로

앙과 테러 그리고 각종 질병과 중독으로 인하여 시대적 고통이 심해

뿌리가 없어 죄를 쉽게 범하여 악과 고통과 재앙 속에서 살았다. 이

진데 반하여 교회는 쇠퇴하고 복음의 능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 이

에 루터와 칼빈이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예수, 오직 믿음의 원

같은 시대적 고통과 교회의 연약해짐을 배경으로 하여 하나님의 유

리를 강조하게 되었고, 복음과 구원의 확신 그리고 경건 및 의로움

일한 해답인 구주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자 일

(칭의)과 거룩함(성화)과 참된 예배를 가르쳤다.

어난 것이 다락방 전도운동이다.

과 불의의 죄, 무속종교(영매와 신접한 자)와 우상숭배라고 가르친 다. 예컨대, 유대 왕국을 멸망케 한 므낫세의 경우를 보면, 폭력으 로 무죄한 피를 흘려 예루살렘을 고통과 재앙으로 가득하게 했는 데, 이는 그가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숭배하고, 주술을 행하는 자와 영매와 신접한 자들을 신임하여 각종 악을 행했기 때문이었다(왕하 21:1-16). 인류 역사의 고통의 뿌리에는 아담의 원죄가 있다. “이러므로 한 사 람(아담)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그 죄로 말미암아 사 망이 들어왔으며, 그리하여 사망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르렀으니, 이 는 모든 이들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롬5:12, 바른성경)”. 바울이 한 이 말은 창세기 3장에 있는 아담의 원죄를 두고 한 것이다. 아담

망과 정욕을 따라 동성 간에 성관계를 갖는가 하면, 악독으로 가득 차 모든 불의를 행하고(롬1:24-31), 각종 동물의 형상으로 우상을 만들어 섬긴다(롬1:23). 이 같은 불경건과 불의와 우상 숭배로 인하 여 사람들은 무정하고 무자비하여(롬1:31)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한 다(롬1:32). 이기적이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노와 분으로 심판하여 환난과 고통을 당하게 하신다(롬2:8-9). 사람들은 행복과 성공(형통)을 원하면서도 복의 근원인 하나님을 떠 나 삶으로 환난과 고통을 자초하는 까닭에, 말세의 시대적 징조는 하나님의 심판이다. 불법이 성행하여 남을 배려하는 사랑이 식고(마 24:12) 전쟁과 기근과 지진과 환난이 심해진다(마24:6-9). 사람들 이 영적으로 악령에 시달린다(마4:24; 막5:1-5). 태초부터 거짓의 아비요 살인자인 사탄 마귀의 미혹을 받아 모든 사람이 악을 행하고 (요8:44)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롬3:23).

이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불순종함으로써 죄를 범하고 타락하여 각종 고통과 재앙과 사망을 초래하였다(창3장). 그가 하나님의 말씀 을 불순종한 것은 사탄의 미혹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 대신 자기를 주장하고 이로써 자기 세계를 구축한 까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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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통과 재앙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

형상으로 만드셨다. 고대 근동 지방의 관습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곧

사명이다(마24:14).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복음(롬1:2-4)은

포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사탄의 시험을 유대광야에서 받으신 후

이 같은 고통과 재앙에 대하여 하나님은 해답을 준비해 놓으셨다.

왕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나님은 보통사람(아담)에게 왕의 신분을

사탄 마귀로 인하여 이 땅과 사람들에게 임하게 된 재앙, 질병, 환난

성령의 권능으로 복음과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다(눅4:14,43). 그

인애와 공의의 하나님은 자기의 형상으로 만드신 사람이 멸망하는

주어 만드신 것이다.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왕만이 시간과 공간을

을 이겨내는 하나님의 해결책이다.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하여 사람

리고 그는 제자들에게 명하여 성령의 충만과 권능으로 복음의 증인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악인의 죽음을 내가 조금인들 기뻐하겠

사용할 권세가 있고, 나라의 통치권을 행사하며, 백성들을 자기의

들 가운데서 모든 질병과 고통을 제거하셨다(마4:23-24). 그분은

이 되라 하셨다(행1:8). 그래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성령충만과 권능

느냐? 참으로 나는 죽어야 할 자라도 그가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

신하로 삼았다. 이에 반하여, 창세기에 보면,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

자기 제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여 악령들을 쫓아내는 권세를 주셨

으로 복음을 선포할 수 있었다(행2:4; 13:9).

는다”(겔18:23,32).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않고, 악인

을 만드시고 나서 보통사람(아담)에게 시간과 공간을 활용할 권세를

으며(막3:14), 그래서 복음을 모든 피조물에게 선포하라고 명령하

이 자기 행위에서 돌이켜 생명을 얻는 것을 기뻐하니, 돌이켜라”(겔

주셔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게 하셨다. 보통사람(아담)에게 왕의

셨다(막16:15; 마28:18-20).

33:11). 그래서 하나님은 창세전에 죽임을 당할 어린양을 이미 속죄

권위를 주심으로써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존귀하고 차별이 없

하나님의 복음이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롬1:2-4)

맺는 말

제물로 준비하셨고(계13:8), 여자의 후손을 통하여 사탄을 멸하실

이 평등하게 되어 서로 사귐과 섬김과 나눔의 사랑을 하게 하셨다.

복음을 전할 때에 첫째,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해야한다(행

사람들의 일반적인 소원은 행복과 성공이다. 그러나 현실은 죄와 사

것을 계획하고 약속하셨으며(창3:15), 이 약속대로 그의 유일하신

창세기 2장에 보면, 하나님은 사람을 흙으로 만드시고 생명의 호흡

1:1; 2:36; 28:31). 둘째, 하나님의 나라가 왔음을 선포해야한다.

탄 마귀로 인하여 고통과 재앙이다. 여기에 대한 하나님의 해답이

아들을 때가 차매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어(갈4:4) 속죄 제물로 내

(곧, 성령)을 불어 넣어 생물(또는, 생명체)이 되게 하시고, 에덴동산

예수님은 그의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왔음을 선포

오직 예수 곧 그분의 복음이다.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님의 복음이

어 주셨다(요3:16). 그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자

에서 그와 언약을 맺으셨다. 이로써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시고 사람

했고(마4:17), 바리새인들을 향해서도 자신의 복음 사역을 통해서

이 시대의 고통과 재앙에 대한 하나님의 유일한 해답이다. 그러기에

기 몸을 영원한 속죄 제물로 내어 주시어 죄를 없이 할 뿐 아니라(히

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에덴동산, 곧 하나님의 성소에서 예배를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이 땅에 임하였음을 말씀하셨다(눅17:21).

교회는 이 복음 곧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

9:26), 율법의 모든 요구를 다 이루시고(요19:30), 그 십자가로 사

통해 교제를 나누게 하시고, 안식과 생명을 누리게 하셨다.

그는 부활하신 후 승천하시기까지 40일간 하나님 나라를 가르쳤다

이 같은 복음선포의 사명이 다락방 전도운동의 신학적 기조이다.

탄 마귀를 멸하시고 승리하셨다(골2:15; 요일3:8). 뿐만 아니라, 생

이로 보건대, 창세기 1장의 경우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 곧 왕의 신

(행1:3). 그러기에 우리도 하나님 나라를 선포해야 하는 것이다(행

명의 성령으로 죄와 사망에서 해방되게 하셨다(롬8:2). 이 예수 그

분을 가지고서 시간과 공간을 다스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권세

20:31).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성령의 충만과 권능으로 선

리스도가 죄와 고통에 대한 유일한 해답이기에, 예수님으로 충분하

가 있었다. 창세기 2장의 경우 사람은 성령으로 창조된 생물로서 하

고, 그가 모든 것이다(골3:11).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하시

나님과의 언약을 맺어 예배하며, 안식과 생명을 누리는 권세를 얻었

는 예수(마1:21), 사탄 마귀를 파멸하시고 자기 백성을 하나님과 화

다. 하나님 나라의 권세, 예배권, 안식권과 생명권이 있었던 것이다.

목하게 하며 그들과 항상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 예수(마1:23)가 바

그러나 사탄의 미혹을 받아 범죄하여 언약을 파기하고 타락함으

로 하나님의 복음이요(롬1:4), 이 복음이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능력

로써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과 자녀의 신분뿐 아니라 아울러 하나

이다(롬1:16). 이 복음으로 예수를 믿어 영접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님 나라의 권세, 예배권, 안식권, 생명권 등 모든 권세를 상실하

자녀가 되는 권세가 있고(요1:12), 영생을 누리며 결코 멸망하지 않

였다. 이렇게 잃어버린 신분과 권세를 하나님은 그의 유일하신 아

는다(요3:16).

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 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에게는 천국 열쇠권(마 16:19), 예배권(요4:24), 안식권(마11:28-29), 생명권(요3:16; 요

4. 교회의 참된 사명

일5:11-12), 뿐 아니라 죄를 용서받는 사죄권(막2:5; 엡1:7; 요일

이 같은 하나님의 약속과 복음 때문에 교회는 하나님의 참된 사명을

1:9), 하나님 나라의 권세(창3:15; 막3:15; 눅10:19), 천국 배경

행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그리스도안에서 얻은 우리

(히1:4; 시91:11; 고전6:3) 등이 있다. 이 놀라운 권세들을 예수 그

의 신분과 권세를 알아야 한다. 이 신분과 권세를 따라 사명을 행하

리스도 안에서 복음을 통해 얻는다. 죄와 마귀를 멸하심으로 우리

고자 하는 것이 다락방 전도운동이다. 하나님은 말세에 심판을 선언

의 유일한 구주요, 해답이요, 모든 것 되신 예수 그리스도, 곧 하나

하시면서도 은총 베푸시는 것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 말세에 하나님

님의 복음이신 그분 안에서 우리가 신분과 권세를 회복한 것이다.

이 나타내 보이시는 은총의 징조가 바로 복음 선포이다(마24:14).

2) 사명

1) 신분과 권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얻는 자들에게는 사

창세기 1장 26-28에 보면, 하나님은 보통 사람(아담)을 하나님의

명이 있다. 말세에 하나님이 나타내시는 은총의 징조인 복음 선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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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갈보리·감람산·마가다락방

종교개혁 500주년

로마 가톨릭교회는 교회라는 조직체를 이단정죄의 기준으로 삼았 다. 중세 교회에 나타난 이단은 성격에 따라 세 분류로 나눌 수 있

‘진리를 수호한 위대한 이단자’

다. 첫째, 문화, 감정, 교권, 정치적 동기로 정죄당한 이단이다. 둘 째, 이원론적 세계관에 기초하여 부패한 교회에 불만을 표현한 이 단이다. 부패한 교회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다. 셋째, 신앙과 행위의 ‘권위’와 관련된 전도자형-학자형 이단이다. 중세후기에 등장한 이

교회는 종종 상을 받아야 할 위대한 신앙인들에게 벌을 주었다. 진리 파수꾼들을 공격하고 박해했다.

단 아닌 이단들은 성경이 교황보다 더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처형, 파면, 정직이라는 끔직한 고통을 주어 복음 전도운동을 막았다. 로마교회, 로마가톨릭교회, 프로테스탄트교회는 성경과 성경적 진리성이

믿었다. 교회는 교회개혁자들을 이단자로 몰아 정죄하고 처형하는

아니라 힘의 논리와 당파적 시각으로 이단정죄와 처벌을 하기도 했다. 교회의 이단정죄는 절대적인 것일 수 없다. 성경과 진리성에 충실한 결정만이

자가당착, 적반하장의 역사를 되풀이 했다. 중세교회의 이단정죄에

위대한 이단자들

유효하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최덕성 교수의 저서<위대한 이단자들>을 정리하였다.

는 교회의 결정을 절대시하는 이른바 ‘교회교’ 관점이 크게 작용했

저자 최덕성 출판사 본문과현장사이

다. 이 신념은 교회로 하여금 기득권에 위협이 되는 새로운 세력에 대항하는 이단들에 대하여 강력한 박멸운동을 펼치게 했다 무지, 오

『위대한 이단자들』은 기독교 역사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순교자들, 이단

마르틴 루터(1483-1546 독일)

치에 있다. 교황청과 동맹을 맺은 황제는 루터를 이단자로 정죄하고

해, 적대감, 기존 체제 보호, 감정적 동기, 괘씸죄 등이 가세했다. 그

으로 정죄당한 위대한 증인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으로 성경과 진리성에 충

루터는 1505년 수도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어거스틴 수도단에 들어

체포하라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진리의 증인을 이단의 괴수로 단정

결과로 교회는 이단자만이 아니라 무죄한 자들과 성경적 진리를 고

실한 이단결정만이 유효하다는 것을 말한다.

갔다. 그는 뇌성번개가 칠 때 무서워 떨며, 다가올 죽음과 심판에 대

하여 체포명령과 함께 화형을 선고했다.

백하는 자들까지 이단자로 정죄하여 죽이는 오류를 범했다.

한 두려움에 휩싸여 구원에 관한 신학적 질문과 씨름했다. 죄와 유

유럽의 정세와 독일 제국이 일곱 지역으로 나뉘어 각 선제후의 개별

위대한 이단자들의 발자취는 총회, 공의회라는 교회 조직체가 오류,

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과 경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적 관할 영토가 된 독일 제국의 상황이 배경이 되어 선제후 프레드

실수, 범죄를 저질러 왔음을 확인시켜준다. 교회는 종종 상을 주어

안식을 얻을 수 없었다. 1512년 신학박사학위를 받고 비텐베르크대

릭은 루터를 보호하고 있었고 종교개혁운동은 급속도로 확산되었

야 할 자에게 벌을 주었다. 정통신앙인을 화형에 처했다. 목사직을

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쳤는데, 로마서 강해에서 ‘의인은 믿음으로 말

다. 인문주의자들 역시 루터의 신학적 주장을 완전히 수용하지는 않

면직, 정직시켜 복음전도와 하나님의 나라 사역 활동을 하지 못하게

미암아 살리라’는 성경 구절을 읽고 이신칭의 도리를 깨달았다(롬

으면서도 교회개혁의 목소리에는 귀를 기울였다.

했다. 재판을 받고 벌을 받아야 할 자들이 재판석에 앉아서 의로운

1:17). 성경은 복음 속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고 선포한다. 루터

루터에 대한 교황과 황제의 교서와 포고령은 사실상 효력을 발휘하

사람들을 정죄하고 이단으로 내몰고 박해했다. 교회는 끔찍한 범죄

는 하나님의 의가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물로 주는

지 못했다. 1521~1524년 사이에 출판된 루터의 책은 신속하게 유

를 저질렀다. 이단 판별의 주체는 교회-신앙공동체다. 이단판별은

의, 곧 구원을 위한 의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님의 의란 그가 이

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루터의 책은 대중에게 인기가 많았으며 사

성경과 성경적 진리성에 충실한 경우에만 효력을 지닌다. 교인 이탈

제까지 생각해 온 의, 곧 인간을 처벌하거나 인간에게 속한 무엇이

람들은 현실을 직시했고 고착된 생각을 바꾸었다. 이로써 종교개

방지, 기득권 유지, 정치적 동기, 교권주의, 파당성, 교단 이기주의,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 믿는 자들에게 주는 하나님의 선물,

혁 전야의 정치적 상황은 ‘이단자’ 루터를 즉각 처형할 수 없는 상태

자파 자구책, 증오심에 기초한 괘씸죄 등의 동기로 이루어지는 이단

구원임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구원은 믿는 자에게 거저 주는 은혜의

로 접어들게 했다. 루터가 점화시킨 교회개혁의 불꽃은 하나님이 마

정죄는 효력을 가질 수 없다. 교회는 진리보호와 복음변증의 사명을

선물이다(엡2:8).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믿음이다. 하

련한 시간표에 따라 “때가 차매”(갈4:4) 어두운 세상을 환하게 밝혔

지니고 있다. 사도들과 감독들은 교회 곧 예수신앙공동체의 대변자

나님의 의, 칭의는 우리가 성취하여 얻는 무엇이 아니다. 루터는 이

다.

들이다.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신종 기독교는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고 만

신칭의 도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논제문 95개 조항을 작성했다. 드디어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 성채 교회 문에 이 조항을 붙

중세교회의 이단정죄는 자가당착, 적반하장이다.

인보편구원주의를 지지한다. 예수만이 구원의 길이라는 진리를 거

이기에 이른다.

초기 중세교회의 동·서방 교회 갈등과 성상논쟁, 이단정죄는 자가

부한다. 진리와 이단판별의 핵심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채 교회당에 논제문 95개 조항을 붙인 때로부

당착이었고 후기의 이단정죄는 적반하장이었다. 교회는 선량한 사

백이다 (마16:16), (막1:1), (행5:42, 17:3, 18:5), (딤전2:4-6), (요

터 3년이 지났을 무렵, 루터가 보름스 제국회의(1521)에서 던진 메

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2:22), (벧후2:1), (요일4:3).

시지의 핵심은 첫째, 인간이 만든 제도와 전통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극복되어야 한다. 둘째, 교황의 권위보다 성경의 권위가 더 높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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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계명을 해설한다. “제 9계명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

하셨다. 창세기 3장사건 이후 인류 문화는 복음이 필요한 어둠에 잡

니까? 어떤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지 않고 성급히 정죄하지 않으며

혔고 빛 되신 복음의 내용이 강조될 때마다 ‘이단자’로 정죄되어 이

할 수 있는 대로 이웃의 명예와 평판을 보호하고 높여야 합니다” 라

땅에 복음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 한 번

고 말하고 있다. 역사 앞에 부끄러운 이단정죄는 더 이상 일어나지

도 빠지지 않고 진리의 복음을 수호한 이단자를 사용하시어 복음을

않아야 한다.

회복시켜 새 시대를 주도하게 하셨다. 그 대표적 예가 종교개혁이 다. 마지막으로 ‘진리를 수호한 위대한 이단자’를 소개하며 끝을 맺

예수님은 천국 복음을 전하러 가는 70인 제자들을 파송하며 “내가

는다.

너희를 세상으로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라고

1

2

진리를 수호한 위대한 이단자들 ▷ 바울(1~64, 이스라엘) : 기독교 신학의 토대를 확립하였으나 유대교로부터 이단의 괴수로 지목되었다.

1 루터가 피신하여 성경을 번역한 튀링겐주의 바르트 부르크 성 2 마틴루터상

유대교 입장에서 이단이었던 바울이 정립한 예수 복음 교리는 지금까지 정통신학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 아타나시우스(298~373, 그리스) : 반 성삼위일체설을 주장한 아리우스파가 세속정치의 힘을 확보하여 이단자로 몰았다.

이단 바로 보기

세 번째는 정치폭력의 희생자들이다. 기존 세력을 유지하려는 자들

현대 교회에는 명백한 이단자들이 교회 안에 둥지를 틀고 앉아 있는

은 정치력을 동원하여 성경적 신앙운동을 희생시킨다. 칼빈의 영향

경우도 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이다. 학문적 자유를 보장하는 대학

을 받은 프랑스 지식인들과 고위 간부들 중심의 프로테스탄트운동

교나 신학교 그리고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아성 삼아 활동한다. 포

은 프랑스신앙고백(1559)을 채택하고 위그노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용주의, 다원주의, 신앙무차별주의 태도를 지니고서 다양한 신학을

개혁신앙운동을 전개했다. 프랑스는 ‘한 국가, 한 종교’ 정책에 따라

수용하고 타종교와 기독교를 대등한 관계로 본다. 예수 그리스도의

위그노 무리를 이단으로 간주하여 학살했다.

구원과 유일성을 부정하는 종교다원주의와 만인보편구원주의가 자

네 번째는 괘씸죄의 희생자들이다. 복음과 진리에 목마른 자들이

리 잡고 있다. 한국 교회 이단 연구가들은 종교다원주의자, 만인보편

교회를 옮기면 기존 교회는 이를 막으려는 의도로 정통적이고 열

주의자들을 이단자로 단정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힘

성적인 사람들을 이단자로 정죄한다. 수평이동은 교회를 각성시

의 논리에 함몰된 때문인지 보신주의의 결과인지 궁금하다.

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복음의 능력이 결핍되어 있는 교회, 신

교회에 의해 이단자로 정죄되었어도 천국에 갈 자들이 있다. 첫 번째

도들의 진리에 대한 욕구와 영적인 갈증을 채워주지 못하는 교회,

가 왈도, 위클리프, 후스의 경우처럼 교회가 힘의 논리, 세력, 기득권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의 심지가 아주 낮은 교회를 일깨운다.

을 가진 다수의 판단을 이단정죄의 기준으로 삼은 경우이다. ‘오직 성

교회의 이단정죄는 사회 법정의 사형선고와 다르지 않다. 잔인한 사

경’을 외친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은 기존 교회의 정치적 이단 판별 기

망 선고이다. 대중은 그를 근접하지 않아야 할 인물로 각인한다. 이

준에 도전한 이단자이다.

단자는 성도의 교제에서 단절된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 대교리

두 번째는 교권의 희생자이다. 교회가 기득권 보호나 교인을 빼앗기

문답 제 136문답은 제 6계명 “살인하지 말라”를 명예훼손, 그릇된

지 않으려는 의도로 주목받는 기독인을 이단자로 정죄한 경우이다.

분노, 증오심, 질투, 과도한 격분 등 생명을 파멸하는 것들과 관련시

이단 여부는 교회 권력이 어느 편의 손을 들어주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킨다.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제 112문답도 동일한 맥락에서 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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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독직 46년 동안 5번이나 감독직에서 쫓겨났으며 20여 년 동안 파면, 도피, 망명, 은거, 유배생활을 반복했다. ▷ 피터 왈도(1140~1205, 프랑스)와 왈도파 : 평신도로서 프랑스어 성경을 읽고 복음전도운동을 한다고 해서 로마가톨릭교회는 그를 이단으로 정죄하였다. 그들은 신앙 과 행위의 최종적 권위를 오직 성경에서 찾았다. ▷ 존 위클리프(1330~1384, 영국)와 롤라드 신앙운동 : 종교개혁의 ‘새벽별’이라 불린다. 16세기 종교개혁 운동의 선구자였지만 이단자로 정죄되어 사후 시체를 꺼내 화형에 처해졌다. ▷ 얀 후스(1372~1415, 체코슬로바키아) : 신앙과 행위의 최고 권위는 성경뿐이라는 확신을 널리 파급시켜 이단자로 정죄되어 화형에 처해졌다. 교회관, 교회 개혁의 필요성, 성직 매매 거부, 교황제 비판 등이 그의 사상이었다. ▷ 기롤라모 사보나롤라(1452-1498, 이탈리아) : 이탈리아 도미니크 수도회 소속 산마르코 수도원 원장으로 교회와 사회의 도덕적 혼탁에 맞서다가 이단자로 정죄당하고 화형에 처해졌다. ▷ 츠빙글리(1484~1531, 스위스) : 스위스 교회개혁을 주도한 개혁자, 신학자, 목회자였다. 진리투쟁, 교회정화, 신학변증, 사회 개혁사역에 헌신하다가로마 가톨릭 측 군사들에게 살해당했다. ▷ 장 칼뱅(1509~1564, 프랑스) : 사도직을 계승한 거룩한 교회를 분열시키고 교황을 적그리스도라고 일컫는다 하여 이단자가 되었다. 로마 가톨릭에 대항하는 신학논쟁과 저술 그리고 개혁신학을 발전시켰다. ▷ 토마스 크랜머(1489~1556, 영국) : 영국 종교개혁의 신학적 근거를 제시한 ‘이단의 괴수’이다. 교황을 적그리스도라 지탄, 화채설을 부정했다. 개혁사상 철회에도 이단 정죄되어 화형당했다. 장 칼뱅의 임재설을 받아들였다. ▷ 윌리엄 틴데일(1494~1536, 영국) :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청교도주의 정신을 가진 이단자로 화형당했다. ▷ 그레이스앰 메이첸(1881~1937, 미국) : 개혁신앙, 정통신학자로서 자유주의 신학을 반대해 이단자 취급, 목사직이 정직되었다. ▷ 주기철(1897~1944, 대한민국 임시정부) : 신사참배 거부로 목사직이 면직되고 일제의 심한 고문과 옥고 끝에 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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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갈보리·감람산·마가다락방

복음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문제 해결이구나

다락방 전도운동 30년

임마누엘교회의 증인들 올해로 다락방 전도운동이 30년 차를 맞았다. 1987년 10월, 류광수 목사가 동삼제일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이래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 나 라, 오직 성령 충만’의 성경적 전도운동이 부산을 거쳐 전국과 세계로 확산되었다. 현재 전 세계 35만 명의 전도제자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 전도운동’을 위해 삶을 드리고 있다. 다락방 전도운동의 산실, 임마누엘교회를 찾아 초창기 증인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들었다.

1

다락방 1호 교역자 이성훈 목사의 인생역전 ‘이보다 더할 수는 없다’

2

다락방 전도운동이 시작되고 난 후 첫 교역자로 임명받은 임마누엘교 회의 이성훈 목사는 전형적인 목회자 스타일이다. 하지만 그가 들려주 는 반전인생스토리는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드라마틱하다. 이성훈 목사는 29세에 단명할 운명사주를 갖고 태어났다. 운명의 화살

류광수 목사의 부임, 다락방 전도운동이 시작되다

한편, 청년 이성훈은 1988년 1월, 동삼제일교회로 오게 되면서 류 목

은 비켜가지 않았다. 20살에 폐결핵선고를 받은 것이다. 서울로 가출

1987년 9월, 12평 동삼제일교회 개척멤버인 박원규 장로와 김금애

사를 만나 새롭게 복음에 눈을 뜨게 되었다.

한 청년 이성훈은 이태원에서 나이트클럽 DJ생활을 시작했다. 나름대

권사는 담임목사 청빙을 위해 류광수 목사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류

“복음의 당연, 필연, 절대성을 말씀하셨어요. 불신자 상태 6가지를

로 재능을 인정받아 1년 뒤에는 새로 오픈한 나이트클럽만 쫓아다니면

목사는 사사기 말씀을 통해 교회가 왜 어려운지 설명했다. 1987년 10

얘기하는 데, 꼭 내 인생이더라고요. 왜 예수가 그리스도이어야 하는

서 이른바 ‘오픈 빨’을 이끌었다. 현란한 조명과 굉음에 가까운 음악을

월 마지막 주에 류 목사는 동삼제일교회로 부임을 하고 곧이어 2주간

지 가슴에 사무치도록 새겨졌습니다. 진짜 처음으로 복음을 알았어

들으며 광란의 밤이 매일같이 이어졌다. 그러는 동안 그의 폐는 더욱

교인대상으로 복음, 구원, 전도를 주제로 평신도 전도학교를 가졌다.

요. ‘하나님이 나를 신비, 율법 다 해보고 복음가진 목사님께 인도하

망가지고 있었다. 특히 무대바닥에 뿌리는 붕산가루는 한쪽 폐를 완전

율법에 찌든 교인들은 말라비틀어진 화초에 물을 준 듯 살아났다.

셨구나. 복음은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문제 해결이구나’ 정말 최고

히 녹여버릴 만큼 치명적이었다. 그 당시에는 조직폭력배가 나이트클

전교인을 대상으로 개최한 평신도 전도학교는 평일 현장말씀운동인

였습니다.”

럽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터라 그들과 친분을 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다락방을 열기 위한 초석이었다. 기도회를 통하여 6가정에서 다락방

복음의 깊이를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 이성훈 목사는 그리스도의 증

었다. 이러다보니 건강은 물론 영혼마저도 병들어 갔다. 그 무렵 어떻

을 열기로 확정하였다. 이것이 다락방 전도운동의 첫 번째 시작이었

인이며 복음운동의 증인으로 성장해 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목

게든 아들을 살려보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던 어머니 손에 이끌려 율

다. 그 후 3년 6개월 동안 류 목사는 직접 다락방사역을 하며 교인들

사의 폐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어 마침내 2000년 1월, 교회에서 쓰러

법주의가 강한 교회에 가게 되었다. 대학부, 중창단을 맡아 헌신하던

에게 참된 복음메시지를 심어주었다. 백운규 목사는 ‘목사가 직접 말

졌다. 당시 그는 두 개의 폐 중 하나가 완전히 녹아 버린 상태였고 나

중 부산장로회신학교에 입학하였다. 당시 리더였던 김재현 전도사가

씀운동 하는 것을 보여 줘야 평신도들이 따라오는 거다’라며 솔선수

머지 한 개도 1/4밖에 남지 않았다. 게다가 남은 부분마저 폐에 구멍

동삼제일교회로 부임하면서 그를 따라 1988년 1월부터 교회를 옮기게

범하던 류광수 목사를 회고했다.

이 나서 공기가 새고 있었다. 류 목사는 병문안을 와서 담담히 말했다.

되었다. 그때부터 이성훈 목사의 인생 제 2막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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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성훈 목사가 DJ시절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2 이성훈 목사는 다락방 전도운동의 산증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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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뭘 알겠노? 의사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제대로

선교관 정책의 파장은 실로 놀라워 소속된 교단(대한예수교 장로회

성령충만 받아봐라.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1초면 끝난다. 하나님이 살

합동)측의 이단 정죄 빌미가 되었다. 당시 합동측 부산노회 서기 김창

려주면 전도하고, 데려가시면 가라. 자녀들은 걱정하지마라. 하나님

수 목사는 91년 4월 ‘전도활동 중단 명령’을 팩스로 보내왔다.

이 더 잘 키우실 거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이성훈 목사를 데려가지

당시 13곳 중 하단선교관을 맡았던 강칠세 장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않고 살려주셨다. 2002년 12월부터 류 목사가 전국과 세계로 전도운

“류 목사님이 매주 선교관 담당자 13명에게 현장메시지를 주셨어요.

동을 본격적으로 뛸 때 그는 총괄목사로서 든든하게 임마누엘교회를

그걸 가지고 이동희 권사, 김말례 전도사 등 5명이 한 팀이 돼서 고복

지키고 있다.

순 집사 속셈학원에서 매주 토요일 말씀운동을 했지요. 그냥 조용히

1 2

가서 기도하고 예배드리면 되는데 제 돈을 들여서 전도지를 만들었

다락방 전도운동은 왜 이단정죄를 받았나

죠. 그걸 들고 일일이 교회를 찾아다니면서 하단복음화를 하자고 했

류광수 목사는 1988년부터 3년간 동삼제일교회에 다락방 전도제자

어요. 그런데 김창수 목사가 제동을 건거예요. ‘왜 영도에서 하단까지

를 세우기 위해 집중했다. 다락방 말씀운동이 확산되면서 영도에 위

와서 전도운동하냐’고 말입니다. 어느 날 밤늦은 시간에 류 목사님께

치한 고신대학교 신학생들에게 ‘전도운동을 활발하게 일으키는 말씀

전화가 왔어요. ‘혹시 선교관에서 전도지 만든 것 있나?’고 물으시기

좋은 목사’로 소문이 났고 신학생들이 새벽·금요기도회와 수요예배

에 보여드렸더니 오히려 열심히 했다고 칭찬하셨어요. 알고 보니 노

등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1989년 5월, 류 목사가 고신대학

회에서 이것 때문에 문제가 생겼더라고요. 교회 개척한지 4년 만에

교 ‘마루투스 수련회’ 강사로 초빙되기에 이르렀다. 당시 수련회 강

부산 13곳을 장악했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점화된 이단시비는 익투

사는 한국에서 성공한 목사만 설 수 있었는데, 류 목사를 초빙한 것

스 목회자 전도훈련과 맞물려 대폭발한 것이다. 순수하게 복음만 전

은 파격이었다. 사실 류 목사는 지하 35평짜리 작은 교회의 담임목사

하던 류광수 목사와 성도들은 교계의 정치논리를 전혀 몰랐고 굳이

로, 개척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는 39세의 젊은 목사였기 때문이다.

변명하려 들지 않았다. 오히려 이 사건을 계기로 류 목사의 사역은 부

그때 참석한 고신대학교 학생들을 통해 복음메시지는 일파만파로 번

산을 떠나 전국과 세계로 지경을 넓히게 되었다. 이렇게 30년의 세월

져나갔다. 심지어 부산교계와 경남 전역에 소문이 퍼졌고 ‘익투스91’

이 흘렀다. 하나님은 부당한 이단정죄 시비 가운데 진짜 전도운동 할

(1991년 8월 15일 수영로교회에서 ‘50만 영혼을 그리스도에게로’ 슬

제자들만 고스란히 남겨놓으셨다.

1 강칠세 장로 2 김금애 권사

로건을 내건 전도대회)를 준비하던 정필도 목사에게까지 알려졌다. 정 목사는 교인들의 전도 동기 부여를 위해 류 목사를 초빙했고 그 모

다락방 사역의 증인, 김금애 권사

임에서 감동을 받은 정 목사의 제의로 부산·경남 목회자 500명을

동삼제일교회 담임으로 부임한 류광수 목사는 초창기에 다락방사역

들이 유아세례를 받을 때 함께 세례를 받았지만 사역에 집중하는 아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교회와 교파를 초월한 전도훈련은 부산 전역

을 직접 인도하였다. 김금애 권사는 1987년 11월에 확정된 6개 다락

내를 이해할 만큼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았다. 김 권사는 남편의 핍박

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때 참석한 목회자들 중에는 지금까지 성경적

방 장소 제공자 중 한 명이다. 다락방은 교인들의 생활현장에서 말씀

때문에 이혼을 생각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다락방사역이 지속될

전도운동을 지속하는 전도제자들이 숨어 있다.

운동을 통해 전도가 되는 시스템이다. 1여 년을 류 목사의 다락방 현

수록 남편과의 갈등은 더 불거졌고 급기야 남편의 사업실패로 경제

동삼제일교회는 개척이후 평신도 현장말씀운동인 다락방운동이 활

장을 동행하던 김 권사에게 마침내 자신이 인도하는 다락방이 열렸

파탄에 이르렀다. 김 권사는 복음운동에 전념한 자신이 왜 이런 문제

성화되어 사역자가 많이 세워졌다. 이들은 부산 복음화를 실제적으

다. 이후 그녀는 다락방 사역의 증인이 되어 27년간 사역을 지속하고

에 빠져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로 기획하여 부산 13개 구를 중심으로 13개 선교관(지금의 지교회 전

있다. 우울증 환자, 종교생활에 찌든 사람, 영육이 피폐한 사람, 귀신

“남편이 소천한 뒤에 깨달았어요. 제가 다른 사람들은 복음이 필요

략)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한 구에 선교관 1곳, 교

들린 사람, 구원의 확신 없는 사람 등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영혼

한 구원대상자로 보았지만 남편은 그냥 남편이었던 거죠. 남편을 영

역자 1명, 중직자 1명, 다락방 사역자 8명을 배정하여 1인당 10개의

들이 다락방을 거쳐 생명을 얻게 되고, 사명자로 거듭났다.

적인 눈으로 보지 않고 제가 원하는 육신적인 잣대로 본겁니다.” 8

다락방을 열었다. 다락방 한 곳에서 10명에게 복음을 전한다고 가정

‘바른 현장 사역을 위해서 알립니다’며 김 권사는 자칫 치부가 될 수

세에 부모님을 여의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던 상처 많은 남편

할 때 선교관 한 곳이 1천 명에게, 선교관 13곳이 부산 전역에서 1만

있는 남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불신자였던 남편은 막내아

을 영적인 눈으로 보지 못했던 것이다. 김 권사는 이 모든 것이 불

3천 명에게 복음의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26

27


신앙이었다며 회개했다. 현장 사역자다운 용기 있는 고백이었다.

그때 대구 고향의 모교회 후배이자 의사인 친구가 생각났다. 그는 한때 대학

“이제야 저에게 현장 보는 눈이 생긴 것 같아요. 가족을 포함한 모든

에서 기독교 동아리활동을 열심히 하며 의료선교사를 꿈꾸던 사명자였다. 그

사람이 구원받을 사람이라는 것을…, 이게 하나님께서 현장을 보는

러나 당시 개인적인 갈등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와 식사자리에서 복

시각이고, 다락방사역의 핵심이라는 것을요.” 하나님께서는 다락방

음과 전도에 대한 사명을 되살리며 ‘한 번씩 만나서 예배드리며 은혜 나누자’

전도운동 30년을 통해서 수없이 많은 증인들을 세우셨다. 그들 중에

고 제안하였다. 그렇게 조기범 장로의 집에서 시작된 작은 모임이 RMC의 첫

서 김금애 권사는 다락방 사역의 지속과 발전을 보여주는 산 증인임

출발이었다. 임마누엘교회에 출석하면서 조 장로는 RMC에 대한 생각의 폭

에 분명하다.

을 넓혀나갔다. “우리교회에서만 RMC모임을 하면 다른 교회에 흩어진 사람이 올 수 없을 것

팀사역·미션홈·지교회 사역의 증인,

같았어요. 그래서 밖에서 모임을 하게 된 거죠. 부산에서 첫 모임을 가진 후

박준식 장로, 이지영 권사 부부

오늘날까지 이어졌습니다.”

박준식 장로는 군복무기간에, 아내 이지영 권사는 미션스쿨교사 시

계속해서 RMC 모임은 확장되었다. ‘커 올라오는 의료인 후배들을 대학 때부

절에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기존교회에서 제자훈련을 잘 받았던 박

터 챙겨야겠다’고 생각한 조 장로는 2004년 충주대학수련회 때 임마누엘서

장로 부부는 제자훈련 강사로 초빙될 정도였지만 ‘전도는 힘들다’는

울교회, 이상희 집사와 대구 이창언 집사를 만났다. 그들 또한 몇 년 전부터

생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류광수 목사의 메세지

복음가진 의료인 선배를 만나기 위해 기도하고 있었노라고 소회를 털어놓았

를 접했다. 1999년 박 장로가 다니던 회사가 부산으로 발령이 나면서

다. 대구와 서울에 RMC모임이 열리고 계속해서 강원도 원주, 전주 군산, 광

1

자연스럽게 동삼제일교회에 출석했다. 2001년 9월 교회 등록 후 훈

주, 충청지역까지 확대되었다. 전국에서 열리는 소모임을 하나로 모으기 위

련을 받던 중 지교회사역의 증인이 되기를 기도하였다. 응답의 시작

해 RMC수련회를 기획했다. 2005년에 처음으로 전국의료인공동체수련회가 1 박준식 장로, 이지영 권사 2 조기범 장로

은 다락방사역부터였다. 이어 필요에 따라 미션홈이 열렸고 2009년

개최되었다. 그때 류광수 목사는 ‘의료선교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로

전도기획 메시지 흐름을 타고 지교회사역이 시작되었다. 그런 가운

서 전국에 숨어있는 의료인들이 모두 모이는 계기가 되었고 ‘대학수련회를

데 많은 성도들이 메시지가 삶에 적용되지 않고 있음을 발견하고 어

통해 의료인 렘넌트를 세워 선교를 나가자’는 의견이 합해졌다. 2007년 키르

떻게 하면 메시지가 삶에 적용될까 기도하였다. 기도응답은 의외로

열렸어요. 특히 2001년 단 한 명으로 시작한 우암다락방은 2016년에

키즈스탄을 시작으로 인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대륙을 옮

빨랐다. 당연한 것부터 하자는 결론 하에 대상자들에게 ‘나의 전도’를

63명이 출석하는 지교회로 성장했어요.”

겨서 탄자니아까지 의료선교를 가게 되었다. 2012년 경주 한빛 RUTC의 조

찾아주기로 했다.

놀라운 것은 우암동에서 말씀운동이 시작되자 하나님의 교회, 여호

성범 장로를 통해 캄보디아에 갔고 2014년 바누아투에 의료선교를 나갔다.

먼저 3오늘 훈련 속에서 전도의 눈으로 현장 보는 법을 알려주었다.

와의 증인, 안상홍, 신천지, 철학관 등이 눈에 띄게 없어졌다.

현재 미국 RMCA와 연계해 매년 두 번씩 해외의료선교가 진행되고 있다. 엄

그러자 영어를 전공한 아이엄마가 이사를 와서 아이들을 모아 놓고

“강단 말씀을 나와 현장에 적용해 보니 전도는 자연스럽게 되어졌

청난 의료선교의 열매를 맛본 조기범 장로는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영어를 가르쳤는데 학부모들 사이에서 영접과 말씀운동이 일어났다.

어요. 우리는 큰일을 하지 않았어요. 기도하면서 강단 말씀을 자신

이어 구연동화를 하는 권사가 이사를 오더니 동일한 역사가 일어나

과 현장에 적용시키는 것만 도와줬을 뿐이에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나님 말씀 흐름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조기범 장로는 현재 RMC치유사역

불신자 다락방이 열렸다. 이처럼 교인들의 작은 기능과 헌신이 모두

는 개인을 치유하시고 변화시키셨어요. 저희 부부는 이 일에 증인입

전체 리더로서 대구치유사역원과 해외의료선교 캠프에서 소리 없이 헌신하

전도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우암지역에서 일어난 첫 번째 역사였다.

니다.” 겸손한 것 같지만 박 장로의 말은 사실이다. 여러 지교회 증인

전문교회 사역의 증인 조기범 장로

박 장로 부부는 우암, 감만, 용당 지역에 3지역, 3대학, 3부두, 3계층

들을 만나봤지만 그들의 한결같은 결론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의료전문교회로 성장한 RMC(Remnant Medical Club)의

에 총12개의 지교회를 세우는 게 목표였다. 이 목표가 세워지자 박

믿고 삶에 적용하는 가장 기본에서 출발하고 있었다.

시작은 실로 미약했다. 조기범 장로는 원래 군의관 출신

장로는 생애 처음 제대로 기도의 단을 쌓았다. 저녁마다 지역분석 하

임마누엘교회 ‘700지교회’는 현재 286개소(2016년 10월 현재) 지교

으로 1994년 우연히 가게 된 다락방 모임에서 복음을 알

느라 구석구석 누비고 다닌 탓에 모르는 골목이 없을 정도였다. 2010

회가 설립되었다. 메시지는 책임중직자가 주일 강단말씀을 기반으로

게 되었다. 2001년 5월 이후부터 다락방전도훈련에 본격

년부터는 감만지역 지교회에서 본격적인 생명운동이 전개되었다.

진행한다. 박 장로 부부는 부산복음화를 위한 700지교회가 하나님이

적으로 참여하면서 주변인들의 영적상태가 보였다. 옛날

“지교회는 일꾼이며 장소며 모두 하나님께서 적재적소에 문을 여셨

자신들에게 원하시는 천명이라고 말한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 평신

에 그토록 믿음 좋아 보이던 친구들이 복음에는 전혀 관

죠. 그렇게 하나님께서 문을 여신 곳이 태·영아 1개소, 유·초등 1

도 말씀운동을 통해 전도자의 삶을 이어가는 그들은 다락방 복음운

심이 없었다. 의사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천명은 깨

개소, 대학 3개소, 감만·우암부두에 각 1개소, 모두 7개소 지교회가

동의 모델이다.

달았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28

2

“제가 무엇을 계획하고 가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의료인공동체수련회에 나온

며 전문교회 사역의 증인으로 살고 있다.

29


종교개혁 500주년

갈보리·감람산·마가다락방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로운 혁신

그러나 경제학에서 말하는 ‘창조적 파괴’로는 우리가 직면한 근본적

16세기에서 17세기 사이에 유럽에는 종교전쟁의 광풍이 휘몰아쳤

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창세기 3장(나 중

다. 로마 가톨릭교회를 따르는 국가들과 개신교를 따르는 국가들 사

심), 창세기 6장(물질), 창세기 11장(성공)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

이에서 벌어진 종교 전쟁이다. 그런데 프랑스와 스페인, 영국과 독

다. 최근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보자. 이

일, 네덜란드를 뒤덮은 종교전쟁의 뒤에는 경제패권의 비밀이 숨겨

런 사태의 근본 원인은 성공과 물질에 사로잡힌 인간을 사도행전

져 있다.

13장에서 보듯이 무속인이 영적으로 지배한 결과이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성전을 헐라 사흘 안에 내가 그것을 일으켜 세우리라

당시 유럽의 강대국이었던 프랑스는 종교 통합을 외치며 개신교도

프리메이슨, 뉴에이지는 현대사회의 영적 흐름을 주도하고 있으며

하시니 이에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을 짓는 데 사십육 년이 걸렸거늘

인 위그노들을 박해했다. 이런 박해를 피해 종교의 자유를 찾아 프

정치·경제·사회·종교·예술·환경·교육 등 모든 정책들에 깊

네가 그것을 사흘 안에 세우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그분께서는 성전인 자기 몸을 가리켜 말씀하셨더라

랑스를 탈출한 위그노들은 네덜란드와 영국, 독일 등지로 뿔뿔이 흩

숙이 관여하고 있다. 그야말로 역술인이나 영매가 정치, 경제, 문화

그러므로 그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어나신 뒤에 그분의 제자들이 그분께서 자기들에게 이것을

어졌다. 위그노들 중에는 프랑스의 경제를 뒷받침하던 앙트레프레

를 지배하는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도 영적으로 혼란한 가운데 국

말씀하셨음을 기억하고 성경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요2:19-22)

너들이 많았다. 위그노는 당시 루터의 종교개혁과 칼뱅이즘에 의거

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사상과 이념의 대립 그리고 지역과 세대갈등,

한 프랑스의 개신교도들로서 상공업을 담당하는 중산층 엘리트층이

나아가 종교 분쟁까지 번져 점점 피폐해져가고 있다.

었다. 그들은 ‘직업소명설’에 따라 모든 직업은 하나님께서 허락하

이런 근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적 앙트레프레너십(창조적

신 거룩한 일이라 생각하고 건전한 경제활동을 추구하였다.

파괴를 통한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 예수님께서 “이 성전을 헐

유럽의 약소국에 불과했던 독일 지역의 제후들과 영국의 지도자들

라. 사흘 안에 내가 그것을 일으켜 세우리라”라고 비유하신 것처럼

은 프랑스의 위그노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통하여 경제

가장 완벽한 앙트레프레너십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창조적 파괴)

를 부흥시켰고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였다. 반면에 종교통합을 이유

과 부활(새로운 혁신)이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

로 분쟁을 일으켰던 프랑스와 스페인은 강대국의 지위를 잃고 경제

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인간 구원을 완성하신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종교전쟁과 이

것이다.

영적 앙트레프레너

렘넌트

(Entrepreneur)

글 경제전문인이 EBS 다큐프라임 <앙트레프레너, 경제강국의 비밀>을 정리 사진 최선주

로 인한 강대국의 몰락의 배경에는 이렇게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 를 창출하는 사람, 앙트레프레너가 있다.

좌측 위그노들이 프랑스에서 박해를 피해 유럽 각처로 흩어지는 경로

이들은 ‘창조적 파괴자’로서 혁신을 통해서 기존 구질서를 파괴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냈다. 이들은 당시 유럽의 이념과 사상의 대 립, 종교분쟁을 뛰어넘고 혁신을 통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 다. 다시 말하면, 앙트레프레너는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가 주장한 ‘창조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를 통한 새로운 혁신(innovation)’ 에 앞장서 이끄는 사람들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최근 우리 경제는 많은 어려움과 급증하는 가계 부채, 미국의 금리 인 상, 기업 구조조정, 저성장,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에 직면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 사드배치 문제와 이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 일본의 위안부 문제 등으로 강대국들은 우리나라를 압박하 고 있다. 이런 경제적 난국을 해쳐나가기 위해서는 기존 틀을 깨고 혁 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앙트레프레너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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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렘넌트가 가져야할 영적 앙트레프레너십

가장 완벽한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시작한지 500주년이 되었다. 이것은 복

앙트레프레너십은

음의 본질이 흐려진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롬1:17)’는 성경말씀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가치를

예수 그리스도의

만들어 냈다. 이제 우리는 이념과 사상의 대립, 종교분쟁을 뛰어넘 어 성경에 기초한 새로운 영적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죽음(창조적파괴)과

나와 현장을 살리는 제 2 RUTC 운동일 것이다. ㅇ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진정한 ‘창조적 파괴’가 가능하며 우리

부활(새로운 혁신)이다.

렘넌트들이 한손에는 복음과 다른 한손에는 전문성을 가진 영적 앙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트레프레너가 되어서 창조적 파괴를 통하여 나라를 영적으로 재건 해야할 시점이다. 이념과 사상으로 대립하고 종교분쟁에 휩싸이는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나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다.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인간 구원을 완성하셨다.

1 직업소명설을 주장한 장 칼뱅,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종교개혁기념비 2 위그노 박물관 전시물 3 위그노 박물관에 소장된 앙트레프레너 처형 장면 (1572년에서 1598년 간 위그노 백만 명이 죽거나 흩어졌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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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사도행전 20장 24절


선교역사

천명·소명·사명

우리나라 최초 한국인 선교사

이기풍 목사 “기풍아 기풍아, 왜 나를 핍박하느냐? 너는 나의 증인이 될 사람이다.” 예수께서 그의 삶에 직접 나타나셨다. 외국 문물을 배척하던 고집 센 이기풍은 그날 이후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거듭났다. 바울의 다메섹 회심에 비견할 이 사건이 있은 후, 그는 한국인 최초의 목사가 되었다. 우리나라 1호 선교사로 파송되었던 이기풍 선교사의 삶을 들여다본다.

핍박자에서 증인으로

1

이기풍(1865~1942)은 평양에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여섯 살에 사서오경(四書五經)을 외울 만큼 총명했던 그였지만 신분

3

제도의 굴레에 묶여 꿈을 펼치지 못했다. 세상을 뒤바꾸겠다는 개혁 에 대한 강한 열망은 세상을 향한 불만으로 표출되어 평양의 소문난 깡패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장터에서 복음을 전하는 마펫 선교사를 만났다. 평소 외국인에게 적대감을 갖고 있었기에 마펫 선교사에게 돌을 던져 아 래턱에 큰 부상을 입혔다. 피가 흘러 바닥에 흥건해졌음에도 아무 런 죄책감도 없이 자리를 떠버렸다. 청·일전쟁이 일어나자 더 이 상 평양에 머물 수 없었던 이기풍은 원산으로 피란을 갔다. 그곳에 서 스왈른 선교사를 만났는데 예전에 마펫 선교사에게 돌을 던졌던 사건이 떠올라 괴로워했다. 그는 꿈에서 가시면류관을 쓴 그리스도

2

를 보게 되고 스왈른 선교사를 통해 예수를 그리스도로 영접하였다. 핍박자에서 전도자로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된 것이다. 이후 이기풍은 스왈른 선교사의 조사(助事, Helper)로서 한글을 가 르쳤으며 설교와 각종 행정업무, 성경을 판매·보급하는 매서인의 일을 도맡았다. 또한 평양에서 마펫 선교사를 만나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고 용서를 빌었다. 마펫 선교사는 기꺼이 그를 용서하고 조사 로 받아들여 선교사역을 돕도록 했다. 평양의 옛 친구들은 깡패 이 기풍이 서양귀신에 홀려 예수쟁이가 되었다며 조롱했지만 개의치 않고 7년 동안 마펫 선교사를 도왔다. 마펫 선교사의 도움으로 평양 장로신학교에 입학한 그는 4년 뒤 제 1회 졸업생으로 한국 최초 7인 의 목사가 되었다. 조선장로교총회는 그를 복음이 한 번도 선포되지 않은 제주도에 한국 최초의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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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숭배의 땅, 제주도를 살리다

끝없는 헌신, 순교의 열매로 남다

당시 제주도는 조선 땅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이나 다름없었다. 지리

1921년 제주도 선교사역을 마치고 복귀한 이기풍은 대한예수교장로

적으로 먼데다 언어, 생활방식 등이 확연하게 달라서였다. 영적으로

회 총회 제 10대 총회장으로 당선되어 전라도 일대 전도와 교회개척

는 우상과 미신이 혼탁하게 섬을 뒤덮고 있었다. 1908년, 선교사로

에 앞장섰다. 총회장 임기를 마치고 순천중앙교회의 초대목사, 4년 뒤

파송된 이기풍은 목포에서 배를 타고 거센 풍랑과 싸운 끝에 제주도

고흥의 개척교회 목사로 섬겼다. 안정적인 곳에 정착할 수도 있었지만

에 도착했다. 제주도민들은 이미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박해사건을

복음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여러

경험했던 터라 복음을 전하러 온 이기풍을 적대시 하였다. 그는 제

명의 자녀를 잃었고 관절염과 고막염증 등 각종 질병에 시달렸다.

주도 전역을 돌면서 복음을 전했지만 복음 받을 자를 찾지 못했다.

일제는 1934년부터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1938년 장로교까지 신사참

급기야 극도로 쇠약해진 건강상태로 해안가를 헤매다 지쳐 쓰러지

배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에 이르자, 이기풍은 “나는 죽어도 일본귀

고 말았다. 때마침 그를 구해준 해녀가 있었는데 그녀가 복음을 받

신한테 절할 수 없다. 너희가 지금 총을 쏘아 죽인다고 해도 나는 하나

았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제주도의 첫 열매였다. 하지만 여전히 고

님 외에 다른 신을 절대로 섬기지 않겠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그 결과

난과 핍박은 끊이지 않았다. 가는 곳마다 몰매를 맞고 쫓겨나기 일

이기풍은 감옥에 수감되어 심한 고문을 당했다. 그의 나이 73세 때다.

쑤였다. 이기풍은 굴하지 않았다. 매일 민가를 방문해서 하나님의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후에야 여수 금오도의 우학리 교회로 옮겨졌다.

말씀을 전했다. 그 결과 13년의 제주도 사역이 끝나던 1920년에는

그는 교회에서 마지막 성찬예식을 거행하고 일주일 뒤 1942년 6월 20

11개의 교회가 세워졌다.

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바울사도처럼 핍박자에서 순교 자로 거듭난 삶을 살았으며, 사도행전에 기록된 초대교회의 놀라운 성

1 이기풍 선교사가 복음의 씨앗을 뿌린 후 세워진 강병대교회, 현 재 등록문화재 제38호로 지 정되었다. 2 제주도에 세워진 이기풍선교기념관 3 이기풍 선교사는 우상숭배의 땅, 제주도에 빛을 전했다.

령역사의 증인으로 한국교회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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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역사

천명·소명·사명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

드를 통해 많은 민족지도자가 배출되었는데 한국의 독립운동가 우

호레이스 그랜트 언더우드

레의 스승이라 추앙받는 도산 안창호 또한 민로아학당 출신이며 교

사 김규식은 언더우드 고아원 출신으로 새문안교회의 장로였다. 겨 사이기도 했다.

근대한국의 문화적 메신저 언더우드의 삶은 한국 기독교의 역사이다. 31년간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한 그는 한국복음화와 근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언더우드가 남긴 수많은 업적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한국복음화

천명을 받고 아무것도 없는 불모의 땅에 믿음으로 복음의 씨앗을 심은 그의 삶을 들여다본다.

를 위해 전 세계를 향해 보낸 두기고 메시지이다. 그는 안식년마다 미국, 일본, 유럽을 오가며 전 세계에 ‘조선’을 알렸다. 언더우드와 친분을 맺은 한국인들은 세계의 흐름과 새로운 사조에 눈을 떠 근대

1885년 부활절에 아펜젤러, 스크랜턴과 함께 최초의 공식선교사로

화 비전을 미리 볼 수 있었다. 자신은 미국 북장로회에 속해있었지

조선 땅을 밟았다. 이로서 5천 년간 어둠의 사슬에 묶인 민족에게

만 그는 교단을 초월해 수많은 해외선교사를 한국으로 이끌었다. 특

복음의 빛이 전달되었다.

히 시카고 맥코믹신학교 강연과 내슈빌신학교연맹 강연을 통해 많 은 선교사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를 통해서 테이트, 레이놀즈, 전 킨, 에비슨과 스왈른과 같은 복음인재들이 하나님의 천명을 받았다.

언더우드 선교의 발걸음

또한 양반들이 터부시하던 한글의 우수성을 깨닫고 성경, 찬송가,

한국에 도착한 2년은 본격적인 선교를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한국

전도문서, 신문, 기타 기독교 서적을 모두 한글로 간행하였다. 한글

어를 공부하며 조심스럽게 의료와 교육을 통한 선교를 놓고 기도했

이 복음전파에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그래서 언더우드를 ‘한

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공식 직함은 제중원 교사였으며 알렌의 의 1

글의 재창조자’로 부르기도 한다. 그는 선교사들의 현지사역을 위

료사역을 도우며 물리와 화학을 가르쳤다. 당시 제중원에서 활동하

해서 어학사전작업에 몰두해 1889년 <한영문법>, 1890년 <한어자

던 호튼과 결혼해 신혼여행 차 북한지역으로 전도여행을 떠났다. 놀

전>, 1910년 <동아시아의 종교>등을 출간하였다. 1916년 하나님의

랍게도 선교사가 한 번도 가지 않은 곳임에도 성경이 이미 번역되어

부름을 받을 때까지 한글 성서번역에 심혈을 기울였다. 복음은 한글

기독교인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언더우드가 의주에 도착했을 때

한국복음화를 위해 준비된 그릇

세례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로서 그는 조선이 복음받기

언더우드(H. G Underwood, 1859.7.19~1916.10.12)는 1859년

로 영세 전에 택함 받은 민족임을 감지했다.

영국에서 태어나서 12살에 미국 뉴저지로 이민을 갔다. 그의 아버

언더우드는 1886년 고아원을 세워 교육사업을 시작하였다. 언더우

지는 기도의 사람으로 불리는 조지뮬러와 친분이 있을 정도로 독

드 학당은 구세학당, 예수교학당, 민로아학당 등 여러 이름으로 불

실한 신앙인이었다.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네 살 때 인도 선교사

리다가 1905년 경신학당으로 바뀌었다. 1901년에는 언더우드타자

의 연설을 듣고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신학교 재학시절 조미

기회사 설립자인 형, 존 언더우드와 미국의 부호들로부터 후원을 받

통상조약이 체결되었는데 이때 친구가 은둔왕국(조선)에 관한 신

아 학교건물을 세웠다. 언더우드가 서거하자 1917년 에비슨이 그의

문기사를 읽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그는 조선이 아닌 인도선교

뜻을 이어 연희전문학교로 발전시켰다. 후에 세브란스병원과 합쳐

를 고집했다. 하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이끌림에 의해 조선선교

져 오늘날의 연세대학교가 되었다.

사로 부름 받았다. 조선 입국에 앞서 도착한 일본에서 갑신정변

1887년 정동에 자리한 언더우드의 집 사랑방에서 14명의 조선인

을 피해 도망 온 박영효, 서광범, 서재필을 만났다. 이때 언더우

성도와 첫 예배를 드렸는데 이것이 새문안교회의 시작이다. 언더우

드는 서재필과 이수정을 통해 한글을 배웠다. 또한 주한미국공사

드가 입국하기 전 만주에서 존 로스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았던 서상

인 푸트를 만나 한국선교의 문이 열렸음을 재차 확인했다. 드디어

륜과 한국인 제자들이 감격스러운 예배를 드린 것이다. 또한 언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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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통해 전국과 세계로 들불처럼 번져 나아갔다. 하나님께서는 언더

언더우드의 기도 중에서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지 못하는 이 땅에 저희들을 옮겨와 심으셨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 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으나 저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그 영혼의 주인 되심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일하시고 저는 잠잠히 주님의 일을 따르는 자가 되게 하소서.

우드의 기도에 완벽히 응답하셨다. 1 언더우드 선교사 가문은 서울 양화진묘역에 가족묘로 조성되어 있다. 2 정동은 언더우드를 비롯한 수많은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한 곳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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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역사

대한민국 복음의 발자취를 찾아서 ‘복음유적지캠프’

천명·소명·사명

선교사, 중직자가 참여한 복음유적지캠프 캠프 첫날, 캠프팀이 찾은 곳은 강경제일감리교회의 근대역사박물 관이다. 이곳은 근현대사를 기독교 사관으로 재조명한 곳으로 일본 제국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의 핍박과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믿 음을 지킨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옥녀봉에 위 치한 한국침례교 최초의 예배지, 지병석 가옥을 찾았다. 1896년 미

해외 파송선교사, 국내외 중직자, 선교사 자녀 ( Missionary Kids, 이하 ‘MK’)가 참여한

국 폴링 선교사가 포목장수 지병석의 집에 거주하며 40년간 미션홈

복음유적지캠프(이하 ‘캠프’)가 세계선교대회와 세계렘넌트대회(WRC) 사전 캠프로 진행되었다.

사역을 한 곳이다. 존 토마스 선교사가 일본경찰들로부터 모진 매를

캠프 참가자들은 복음이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 되새겨보았으며

맞은 뒤 보상금으로 지은 강경성결교회는 1924년 ‘최초의 신사참배

나아가 우리나라와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선교비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거부운동’이 일어났던 곳이며, 그 지교회인 병촌성결교회는 한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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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 당시 신자 66명이 공산당이 휘두른 몽둥이와 죽창에 의해 살해 당한 현장이다. 순교의 피는 헛되지 않아 병촌성결교회가 자리한 성 동면은 마을주민의 97%가 복음화 되었다. 둘째 날은 선교 각지에서 지친 심신을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고향 집에 온 듯 한옥에 머물며 오랜만에 뜨끈한 아랫목에서 몸을 지지고 군고구마를 먹으며 깊은 포럼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아침에는 김 미애 전도사가 호흡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기도와 호흡이 점 점 무르익자 참가자들은 평강의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치유를 경험했다. 이후 찾은 곳은 축령산편백나무숲. 사명가진 단 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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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노력으로 황무지였던 산이 우리나라 최고의 치유숲으로 거듭난 곳이다. 편백나무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 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 물질이다. 스트레스 해소,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의 효과가 있다. 숲에서 캠프참가자 들과 모든 스태프가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집중했다. 기도 제목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그리스도와 하나님 나라, 성령충만을 간 구함은 절대 변할 수 없는 공통의 기도제목이었다. 셋째 날은 호남지역의 의료·교육·문화선교의 중심지였던 광주광 역시 양림동을 찾았다. 선교사 사택과 예배당, 학교가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굳건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특히 호남권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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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들이 잠들어 있는 선교사묘역에서는 감사와 사명의 눈물어린 기 도가 이어졌다.

좌측 대구 청라언덕에 자리한 선교사가옥 1 66명이 순교한 병촌성결교회 2 참석자들이 진지한 자세로 호흡하고 있다. 3 장성 편백나무숲에서의 치유시간 4 광주 오웬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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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운석 작가의 대한민국 근현대사 강의 증도 문준경전도사 순교기념관 광주 에덴교회 서말심 목사의 간증시간 광주 에덴교회에서 특송하는 MK들 양림교회와 오웬기념관은 광주 복음화의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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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자녀들이 참여한 복음유적지캠프

교회를 세운 문준경 전도사 기념관이 있다. 주일은 할머니 때부터

MK들은 선교사와 중직자들이 참여한 캠프일정과 다르게 진행하였

문준경 전도사가 세운 증동리교회를 섬겼던 서말심 목사의 광주 에

다. 우선 장소가 대구, 증도, 순천, 여수, 부산으로 변경되었고 일정

덴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서 목사는 종교생활 하던 시절과 복음

이 4박5일(2016년 7월29일~8월2일까지)로 늘어났다. 참가자들은

을 깨닫고 새롭게 시작한 삶을 간증해 MK들에게 큰 은혜와 감동을

한국을 포함한 세계 10개국에서 온 MK들과 차세대선교사, 두기고

전했다. 이어 증도 우전해수욕장에서 신나는 물놀이 시간이 이어졌

팀 그리고 문화전문인으로 구성된 스태프들이었다.

다. 이틀 밤이 지나자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이동시간

참가대상자들이 MK인 점을 고려하여 나의 정체성 확인과 선교사

에는 찬양으로 하나님을 경배했다. 더욱이 광주 에덴교회에서 후원

부모님들의 사역의 의미와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장으로 기획되

한 해변 바비큐파티가 이어지자 MK들은 환호와 박수로 감사를 전

었다.

했다. 때마침 노을이 붉게 물들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시작은 임운석 작가의 역사 클라스로 문을 열었다. 한국사를 모르는

넷째 날은 전라남도 순천시 기독교역사박물관을 찾았다. 이곳은 선

MK들에게 한국의 영적흐름과 역사적 배경, 그리고 130여 년 전 복

교사의 손때 묻은 가방과 빛바랜 흑백사진 등 당시 선교활동을 짐작

음이 우리나라에 전래되기 전과 후를 비교하며 복음의 진정한 가치

할 수 있는 다양한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어 도착한 곳은 여수에

를 일깨워주었다. 이후 대구광역시 중구에 자리한 청라언덕을 찾았

자리한 손양원 목사 기념관과 여수애양원, 의료박물관이다.

다. 이곳은 대구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미국 북장

캠프의 마지막은 다락방전도운동의 산실인 임마누엘교회에서 가졌

로교 선교사들이 살았던 주택과 선교사묘역이 잘 보존되어 있다.

다. 참가자들을 환한 웃음으로 맞아준 이성훈 담임목사는 다락방전

둘째 날은 빛과 소금의 땅으로 알려진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를 찾았

도운동의 역사를 들려주었다. 4박5일간 진행된 캠프를 통해 참가자

다. 증도에는 공산당에게 순교당하는 순간까지 18년간 100여 개의

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비전을 확인하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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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를 위한 특별한 시간 ‘영성 클라스’

복음유적지캠프의 의미

고 있으며 특히 젊은이들은 내일은 있으나 희망이 없는 영적 사망상

1885년부터 1942년 일제에 의해 선교사들이 강제추방 될 때까지

태에 놓였다. 우리는 캠프를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가

우리나라에 1,500여 명의 선교사가 복음을 전했다. 캠프 참가자들

선교운동을 통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복음의 본질이다. 복음과

캠프팀은 매일 저녁시간을 활용해 영성클라스를 진행한다.

은 선교사들의 흔적을 따라가면서 복음의 위대함과 하나님의 역사

선교의 목적이 국민계몽과 독립, 경제적 성공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강사로 나선 신정원 선교사는 렘넌트들이 간과하기 쉬운 복음의 원리와 하나님 자녀의 권세, 영적 싸움, 영적서밋에 관한

를 확인하였다. 선교사들이 전한 복음은 과거 인습에 묶여 살던 우

우리는 지금까지 1세대 선교사들이 외국 선교사들의 바통을 이어 받

메시지를 이어갔다. 특히 MK들이 현장에서 복음을 적용하는 개별 훈련을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리에게 하나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줌으로써 새 생명으로 거듭나는

아 전 세계로 흩어져 복음을 전했다. 이제 차세대 선교사에게 복음의

축복이었다. 교육과 의료 역시 전인교육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모

바통을 전달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놓였다. 우리가 전달해야 할 것은

든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복

복음과 선교의 본질이다. 이런 차원에서 복음유적지캠프는 참가자 개

음이 전래된 지 130여 년 만에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인이 천명, 소명, 사명을 확인하는 회복의 시간임에 분명하다.

나라에서 경제규모 세계 11위의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편, 세계선교총국에서는 복음유적지캠프를 세계선교대회에 맞춰

우리 MK가 달라졌어요

하지만 지금의 영적 사실은 어떤가? 10~30대까지 사망률 1위가 자

선교사와 중직자를 대상으로, WRC에는 MK를 대상으로 캠프를 지속

“부모님이 가라고 하셔서 왔어요. 처음에는 선교사가 되신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어요. 왜 하필 우리 가정이죠?

살인 나라, 영매가 판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선교사들이 복음

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화체육선교국 산하 문화컨텐츠개발팀은 국내

저는 어느 나라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내 인생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는 줄은 알지만 저는 영적 흐름을 바꿀 힘이 없어요.”

을 전하기 위해 세운 병원들은 치료사업만 할 뿐 영적 치유를 외면

에 있는 복음유적지를 복음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책자를 매

이런 MK들이 캠프가 끝날 때쯤 달라졌다.

하고 있다. 학교 역시 복음만 모르는 엘리트를 키워내기에 혈안이

년 출간하고 있다.

되어 있다. 세대와 지역은 영적인 소통이 없는 불통의 사회로 치닫

케냐에서 온 노지수 MK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은 내가 절대 안 되는 창세기 3장에 대한 죽음이며, 나의 영적인 문제에 대한 죽음이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근원적 저주와 두려움에 대한 죽음이라는 것이 와 닿았어요. 이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도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하신 선교사님들의 가문과 행적을 보면서 선교사역에 올인 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했어요. 정말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부모님의 사역을 돕기로 결단했어요.

탄자니아에서 온 최요한 MK 한국에 복음을 전해주셨던 선교사님들의 유적지와 결과를 보면서 미국 유학중인 내 현장에서 영적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회복했어요.

대만에서 온 김주애 MK 저는 현재 헝가리에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에요. 복음이 없을 때 우리나라는 저주와 미신이 팽배했잖아요. 그런데 선교사님들이 한국에 교회, 학교, 병원을 세우면서 복음운동이 일어나자 한국이 변화되었다는 걸 느꼈어요. 저도 부모님이 하시는 대만 선교에 나의 의술이 쓰임받길 원해요. 그래서 초창기 한국에 오셨던 선교사님들처럼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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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역사

천명·소명·사명

네비우스 정책 정립의 배경

이때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는 안식년을 맞아 귀국을 준비하던 네비

요한 리빙스톤 네비우스(John Livingston Nevius, 1829-1893)는

우스를 한국에 파견하고, 1890년 6월 서울을 방문한 네비우스는 약

1829년 3월 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유니온신학교와 프린스톤

2주간에 걸쳐, 자신의 선교원리가 연재되었던 중국 상해에서 발간

신학교에서 수학 한 뒤, 목사 안수를 받고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의

되는 「중국보」(Chinese Recorder)와 그의 저서들인 「선교사역 방법

파송을 받아, 부인 헬렌(Helen Stanford Coan Nevius)과 함께 중국

론」 (Methods of Mission Work), 「선교 교회의 설립과 발전」 (The

에서 40년 동안 선교활동을 하고 선교지에서 생을 마감한 미국 북

Planting and Development of Missionary Churches) 등을 활용하

장로교 목사이다. 그는 기존의 서방 선교사들의 선교방법론의 한계

여, 대부분 20대의 젊은이들이었던 한국 체류 중인 선교사들에게

를 극복하고, 선교 개척지에서 세워지는 신생 선교교회들이 어떻게

자신의 선교전략과 방법론에 대해 강의하고 토론하며 선교의 기본

하면 자립적인 독립 교회로 성장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제

원리를 제시했다. 이후 언더우드는 네비우스에 의하여 전달된 중요

시하는 선교원리를 정립하고 싶었다. 기존 개신교의 선교정책이 선

선교전략들을 한국 상황에 맞게 재정비했고, 1893년 장로교 공의회

오늘날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선교사를 두 번째로 많이 파송하는 세계 제2의 선교대국이 되었다.

교사들의 숙소와 교회, 서구식 학교와 병원 등의 모든 시설을 완비

는 네비우스의 방법론에 의거한 한국선교 정책을 정식으로 채택하

이토록 한국교회가 비약적인 성장과 부흥의 선교역사를 갖도록 하는 데에는 소위 “삼자원칙”으로 불리는

한 선교기지(Mission Station)를 중심으로, 현지 신자들과 개종자들

였다. 네비우스의 선교 원리는 추후 한국의 장로교 선교사들은 물

“네비우스” 선교정책(Nevius Plan)의 뒷받침이 있었다. 네비우스 정책의 정립 배경과 핵심 내용, 성공 사례와 성공 요인들,

로 하여금 사회·문화·경제·영적으로 선교사들을 의존하는 시스

론, 감리교와 타 교파 선교사들의 선교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며 적

그리고 네비우스 정책이 한국교회와 선교에 미친 영향력과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고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템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독립적인 현지인 중심의 토착 교회를 세

용된다.

네비우스 (John Livingston Nevius)

선교 원리의 재조명

워 나가거나 현지인 주도의 지도력 개발의 기회를 갖는 것이 어려 글 김선희 박사(전도신학학회 주필)

웠다. 이러한 상황에 반응하여, 19세기 선교 정책가로 명성을 떨쳤 던 영국의 헨리 벤(Henry Venn, 1796-1873)과 미국의 루프스 앤 1 John Livingston Nevius (1829~1893)

더슨 (Rufus Anderson, 1796-1880)은 토착자립교회 설립전략을 위한 새로운 선교원리로, 자립, 자치, 자전의 ‘삼자원리’(Three-Self Formula)를 제시했다. 여기서 첫째, ‘자립’하는 (Self-supporting) 교회는, 선교사들의 선교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재정적으로 독립 된 교회이며, 둘째, ‘자치’하는 (Self-governing) 교회란, 선교사들 의 지도력을 벗어나서 현지인 지도력에 의해서 운영되는 교회이며, 셋째, ‘자전’하는 (Self-propagating) 교회란, 현지인 교회 스스로가 선교사의 도움이 없이도 복음을 전파하고 증식 할 수 있는 교회로, 이는 궁극적으로 현지인 교회 스스로가 성령의 인도 아래 교회로서 의 모든 기능을 다 할 수 있다는 하나님에 역사에 대한 믿음을 전제 로 두고 있다. 네비우스 선교정책은 이러한 벤과 앤더슨의 삼자원리(VennAnderson Principles of Three-Self Formula)를 토대로 하여 중국 선교현장에서 정립 되어 갔다. 한편 한국에서는 1885년 미국 북장 로교 선교사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1859-1916)가 한국에 들어와 한국정부의 선교금지령이 풀리기를 기다리는 가운 데, 자신들의 경험 부족을 호소하는 다른 젊은 동료 선교사들과 함 께 한국선교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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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우스 정책의 핵심 내용 및 성공 사례

성공 사례 중 몇 가지 예를 소개한다. 먼저 1907년 평양에서 처음으

형성되어가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었다.

교사들의 발길이 닿기 이전에, 또는 선교사들이 현장에 적응하기 이전

언더우드는 그의 책 「한국의 부름」(The Call of Korea)에서 네

로 결성된 전국장로교 독노회(총회)의 구성을 보면, 초대회장은 마

1885년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한국주민들

부터 시작된 일이었고, 그 성장의 속도 또한 놀라웠다. 결국 “복음의

비우스 선교전략을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전도한 사람

펫 선교사이지만, 부노회장과 기타 직원은 모두 한국인이었고, 선

이 한글로 번역된 성경을 이미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람을

씨를 뿌리러 왔다가 추수를 하고 있다”는 언더우드의 선교 보고처럼,

을 끝까지 책임지고 그가 자신의 직업에 종사하면서 그리스도를 전

교사로서의 목사와 장로가 38명에 한국인 장로 40명이 참석하여 첫

금할 수 없었다는 유명한 예화가 있다. 1832년 조선을 방문한 최초의

네비우스의 삼자원칙은 하나님께서 이미 한국교회에 예비하고 형성

하는 전도자로 세워질 때까지 돕는다. 둘째, 교회운영과 기구조직

회의부터 한국인 대표자가 과반수를 넘었다.

선교사 귀츨라프 (Karl Friedrich August Gutzlaff)가 국왕에게 진상할

해 놓으신 복음과 전도의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하려는 한국교회의 전

은 한국교회가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기획 실천하

이 회합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이기풍 목사는 제주도 선교사로 파송

선물 목록에 성경을 포함시키고, 조선인들에게 성경과 전도 자료 등을

통과 특성을 이어받아, 헌신한 선교사들에 의해 강화되고 협력과 후원

여 발전을 가한다. 셋째, 교회는 자질을 갖추고 교회가 지원해 줄 수

되었고, 1909년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한 최관흘 목사는 러시아

배부했었다. 또한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들어오기 이전에 만주와 일본

속에 지속 되어 확장된 토착교회 설립 정책이요, 자립 선교원리로 재

있는 사람들을 선발하여 정식 사역자로 일하게 한다. 넷째, 모든 예

블라디보스톡으로 파송되는 한국최초의 선교사가 된다.

에서 선교사들을 도와 한글로 번역된 성경이 한국으로 먼저 들어왔고,

조명 할 수 있다. 세계 선교의 역사적 흐름은 이제 서구 주도시대를 벗

배당 건축은 자력으로 하게하고, 건물 구조나 양식도 선교지 고유

1909년 한국 선교 25주년 선교대회의 해외선교보고에 따르면, 당

번역된 한글 성경의 접촉을 통해 스스로 개종하게 된 사람들을 중심으

어나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특별히 한국교

의 양식을 존중한다. 이러한 4가지 원칙 이외에, 사무엘 마펫 (한국

시 한국에 세워진 각 선교지부 내의 총 800여 교회 건물들 중 780여

로 자생적인 교회들이 형성 되어졌다. 1884년 황해도 장연에 세워진

회로 전달되고 있다. 네비우스 선교원리의 재조명을 통해, 오늘날 21

명: 마포 삼열, Samuel Austine Moffet, 1864-1939) 선교사는 이

개가 한국 교인들의 헌금으로 세워졌으며, 단 20여개만이 외부에서

소래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회라는 점도 큰 의미를 지니지만, 이

세기 ‘제2 RUTC 운동’의 주역으로 부름 받은 교회들과, 다민족과 세

후 그의 「북장로교 선교회 25주년 보고서」에 기록하길, 네비우스

지원받은 선교 기금으로 건축 되었고, 한국교회 총 사역자 1,052명

최초의 교회가 외부의 어떤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지어진 한국의

계선교 현장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선교비전과 전략을 재정비하고

의 방문을 통해 선교사역에 꼭 필요했던 ‘사경회 제도’와 ‘재정자립’

중에서 94%가 한국교회에 의해 전적으로 재정 지원을 받고 있었다.

자생적 토착교회라는 점이 놀라움을 더한다. 한국교회의 이러한 성경

새롭게 적용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라는 두 개의 큰 원리가 선교사역현장에 도입되었음을 강조하였

1910년엔 전국을 통틀어 80%의 한국교회가 자립을 했다고 알려진

중심적이고 평신도들에 의해 형성된 자생적인 교회의 형성과정은 선

다. 마펫 선교사는 19세기 말부터 북미 학생자원(선교)운동(SVM:

다. 네비우스 원리의 적용 범위와 성과는 교회의 설립과 자립, 순회

Student Volunteer Movement for Foreign Missions)의 영향아래 세

전도, 교육과 의료 선교, 성경 번역과 찬송가 통합작업 및 문서사업,

계선교를 주도했던 맥코믹신학교 출신으로, 그가 설립한 한국최초

성경공부와 신학교육, 타 선교회간의 협력체제와 연합 활동, 소외

의 신학교인 평양장로회신학교(1901)는 성경중심적인 한국 초기 신

계층을 보호하는 선교정책 등 전 영역에서 드러났고, 자립의 원리는

학을 형성하며 한국인 목회자를 양성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

교회 설립과 재정적인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도사업, 교

다. 한편, ‘곽안련’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졌고 역시 맥

육과 의료선교 등을 펼쳐나갔던 교회와 기독교 기관들이 한국인들

코믹신학교 출신이었던 클라크(Charles Allen Clark, 1878-1961)

의 손에 의해서 직접 운영되도록 하는 선교방침으로 나타났다.

선교사는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 「한국교회와 네비우스 선교정 책」(The Korean Church and the Nevius Methods)을 통해 네비우 스 주요 정책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 중 몇 가지를 요약하면, 조선인 들은 동족의 전도에 의해서 믿게 해야 하며, 선교사가 전도를 나서 서 하는 것 보다는 전도자의 양육과 신학교육에 더 주력해야 한다.

네비우스 원리의 재조명

모든 신자는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자가 되어야 하며, 동시에 자

네비우스 정책은 어떤 선교현장과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고 성공

기보다 나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한다. 모든 예

을 보장하는 보편성과 탁월성을 가진 선교전략인가? 네비우스 정책이

배당은 신자들 자신의 힘으로 건축하고, 교회가 설립되면 교회가 조

중국에서는 큰 실효를 거두지 못한 반면, 상대적으로 한국에서는 토

사들의 봉급을 책임져야 하며, 목회자들의 봉급은 결코 선교사들의

착교회의 자립과 비약적인 교회 성장을 가져온 요인들에 대한 많은 분

보조에 의존하지 않도록 한다. 이 외에, 성경 번역과 한글 사용 필요

석과 평가와 재조명이 있어왔다. 그러나 세계 어느 곳에서도 네비우스

성의 강조, 성경에 근거한 엄격한 치리, 법적인 문제에 대한 불간섭

정책이 한국의 경우처럼 채택되어 확장되어 갔고, 커다란 성과와 실효

원칙, 타 선교단체와의 협력과 연합 등이 포함된다.

를 가져 온 선교현장이 없다는 사실은 중요한 시사점을 전달한다. 네

이러한 네비우스의 삼자원리는 한국교회의 설립 초기부터 교회와

비우스 정책이 현장에 적용되기 이전의 상황을 살펴볼 때, 한국교회는

사역 현장에 적용, 실천, 전개했는데, 한국교회에 나타난 그 열매와

초기부터 성경 중심, 평신도 중심, 그리고 자생적인 교회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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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역사

렘넌트가 이해해야 할

하나님의 선교·하나님의 구원 드라마

천명·소명·사명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구원사역과 연관된다. 선교의 주체는 교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영원한 구원사역이다. 성부 하나님께서

회가 아니라 하나님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복음주의 신학과 급진적

영원히 작정하시고, 성자 예수님을 보내 구원을 완성하셨으며, 성

신학은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급진적 신학은 선교 속에 복음의

령께서 지금도 구원받을 자들을 인도 하신다. 이렇게 성경을 이해할

내용과 목적 그리고 교회와 세상의 관계에 다소 이견이 있다. 기존

때, 우리는 지금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를 확인할

선교의 패러다임이 ‘하나님-교회-세상’이었다면, ‘하나님-세상-

수 있다. 우리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전도자의 정체성을 가진 나그네

교회’로 변한 것이다. 즉, 급진적 신학에서 이해하는 선교의 목적은

로, 동시에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배우로 부름 받았다. 하나님

인간사회의 궁극적인 평화와 발전이기 때문에 교회는 세상의 발전

께서는 지금도 나의 삶을 이루어 가시는데 그 일에 내가 쓰임 받는

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으로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기존의

것이다. 3오늘(말씀, 기도, 전도)을 통해서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선교 패러다임과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사상이다.

나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계획과 나 사이의 간격을 제거하는 것이

하나님의 선교는 많은 선교단체들과 선교신학의 중요한 사안이다.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의 실현이다. 제 2 RUTC시대에 우리는 나와

특히 세계교회협의회(이하 WCC: World Council of Churches)에 있

우리 교회와 나의 현장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해야 한다.

어서 아주 중요한 슬로건으로 자리한다. WCC가 표방하는 것은 사 회구원지상주의이다. 물론 WCC를 포함한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인 간적 유토피아를 향해 선교운동을 펼치지는 않는다. 그들도 그리스

WCC가 이해하는 선교와 구원 드라마적 관점에서 보는 성경에서의

도의 유일성을 부인하지 않는다. 다만, 복음과 전도, 선교의 근본 목

선교는 차이가 크다. 이를 위해서 교회, 세상, 그리고 선교의 개념을

지난 반세기 동안 선교 개념과 범위를 정의 하는데 있어서 큰 관점 변화가 있었다.

적을 화해와 평화로 이해하기 때문에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선교의 전통적인 개념이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이었다면, 지난 반세기 동안 등장한 새로운 개념은

증거 하여 선교 현장의 근본 문제에 답을 주기보다 지역 사회의 발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에서 선교란 행13:48의 구원받기로 작정된 자

‘하나님이 세상을 향해 하시는 모든 일들을 선교로 정의’하면서, 교회를 세상 살리는 하나님의 선교사역에 반응하는 모임으로 이해하는

전과 유익에 힘을 쏟고 있다. 결국 그들의 선교는 사회문제와 인권

를 찾아 복음을 전하고 영적 해답을 주며 불신자를 살리는 전도운동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이다. 즉, 선교의 주체가 인간과 교회가 아닌 하나님이며, 선교 대상은 온 세상이기 때문에, 목적 또한

문제 등을 주로 다루는 해방신학, 민중신학, 여성신학, 흑인신학과

이다. 이 일을 위해 개인과 교회는 전도운동의 주역으로, 전도자로

사회의 평안과 안녕, 곧 샬롬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은 20세기를 거쳐 오면서 교회의 존재 목적과 사회적 책임을 묻는 일이 많아졌다.

같은 급진적-진보적 신학에서 환영받고 있다.

부름 받았다. 우리가 살려야할 세상은 하나님을 떠나 고통 속에 있

때문에 선교나 교회의 존재 목적이 전도에 국한되지 않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것이다.

는 불신자 현장이다. 이와 달리 WCC가 이해하는 선교란 지역 사회

이는 옳은 말 같지만 전도운동의 관점으로 볼 때 큰 문제점을 가진다. 제 2 RUTC운동을 맞아 올바른 선교의 개념을 정리해야 한다.

의 화평과 발전을 추구하는 일이다. 사회발전과 정의실현을 통해서

특히 선교는 복음주의 신학과 급진적(이하 자유주의적 신학을 포함한다)신학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WCC의 중요한 슬로건 중 하나인 하나님의 선교는 교회를 중심으로

생명을 살리겠다는 윤리적 가치를 중요시 한다. 이들에게 세상이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해해야한다.

한 개인구원에 국한되어 있던 선교에 대한 전통적인 교회 관점을 사

불신자 현장이 아닌 인간사회와 지역사회이다. 교회는 당연히 세상

회구원과 세상 밖으로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러나 선교

과 지역 사회를 살리는데 일조해야한다. 하지만 우리가 지향해야할

를 너무나도 넓은 관점으로 이해한 나머지 정치적 영향까지 받았다.

선교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급진적 관점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주장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이해하고자 하는 선교와는 거리가 멀다. 그렇

하는 선교단체들은 복음전도와 그리스도의 유일성이라는 본질을 어

다면 어떤 선교 패러다임을 가져야할까? 어떤 선교 패러다임이 올

느 정도 간과하기 때문이다.

바른 성경적 신학이며, 현장을 살리는 전도신학일까? 대안으로 ‘하

복음주의 신학과 WCC가 이해하는 선교는 하나님을 구원과 전도의

나님의 구원 드라마’를 모델로 제시한다.

주체라고 고백하며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한다는 부분에서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는 성경 전체를 하나의 큰 이야기(구원 드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복음주의 신학이 주장하는 선교는 WCC의

마)로 보면서 하나님의 구원언약 속에서 우리 자신을 찾는 것이다.

선교처럼 인간 사회의 안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우리

이것은 복음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성경은 하나님

를 복음 증거 하는 전도자로 부르셨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나님

께서 이루어 가시는 구원사역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성

의 선교는 하나님의 구원 드라마에 입각한 선교이다.

경의 모든 이야기 뒤에는 하나님의 구원 언약이 있다. 이것은 성삼위

* 지면 관계상 각주는 생략한다.

글 조형래 전도사 (Westminster Seminary California M.Div. 과정 렘넌트 신학연구원 교수요원)

참고문헌 레슬리 뉴비긴, 홍병룡 역, 『다원주의 사회에서의 복음』, 한국기독학생회 출판부 (IVP), 2007. 레슬리 뉴비긴, 최형근 역, 『레슬리 뉴비긴의 삼위일체적 선교』, 바울, 2015. ­스캇 맥나이트, 김광남 역, 『하나님 나라의 비밀: 하나님 나라 내러티브와 교회의 비전과 사명』, 새물결플러스, 2016. 이명근,『NGO와 함께하는 선교』, 쿰란출판사, 2010. 이형기, 하나님의 선교『하나님의 선교』, 한국학술정보, 2008. 월터 카이저, 대니얼 도리아니, 케빈 밴후저, 윌리엄 웹 공저, 윤석인 역, 『성경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부흥과개혁사, 2011. 찰스 E. 벤 엥겐, 임윤택 역, 『하나님의 선교적 교회』, CLC, 2014. 최덕성, 『신학충돌: 기독교와 세계교회협의회』, 본문과 현장사이, 2012. 크리스토퍼 라이트, 정옥배, 한화룡 역, 『하나님의 선교: 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성경 내러티브를 열다』, IVP,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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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십분의 일이 아직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황폐하게 될 것이나 밤나무와 상수리 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하시더라 이사야 6장 13절


선교 이모저모

당연·필연·절대

지난 20여 년간의 선교대회를 돌아보며

19차, 20차 선교대회 현장 스케치

지난 20여 년 동안 선교대회는 기간을 달리하여 진행해 왔다. 그 동

2015년 제 19차 세계선교대회 “선교의 세 가지 방향(요삼 1:2)”

안 진행된 기간을 보면 3월(1997년/1차 -1999년/3차), 7월(2011

2015년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제19차 대회는 오늘, 미래,

년/15차), 8월(2004년/8차, 2007년/11차), 9월(2000년/4차~7차, 9

후대로 이어지는 재앙을 막는 길이 선교임을 선포한 대회였다. 아울

차,10차, 12차, 13차), 11월(2010년/14차)로 이어지다가 현재 2월

러 우리의 사명이 전도와 선교에 있음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대

(2012년부터~현재까지/16차~21차)로 기간이 정착되었다. 선교대

회기간동안 모슬렘 선교와 다민족 선교에 초점을 두고 기도했으며

회가 2월에 열리는 이유는

대회 이후 모슬렘 지역 국가에 원네스 펀딩(Oneness funding)을 조

첫째, 파송 선교사들의 연령이 고령화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을

성하여 문화센터를 세워 렘넌트를 양성하고 있다. 국내에 다민족, 다

차세대 선교에 참여시키려는 의도이다.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다민족 선교가 국내에서 가능함을 확인하였

둘째, 다른 기간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8월 세계렘넌트대

다. 이를 위해 개별 교회들이 준비해야함을 깨달았다. 한편, 이번 대

회에 이어 진행하다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다. 선교사들이 가족

회는 예년과 달리 본 대회 이후 선교사합숙을 진행한 점이 특이하다.

들과 만나 훈련을 받는 것은 좋으나 선교지를 비워두는 기간이 길어 졌다. 또한 세계렘넌트대회와 같이 준비하다보니 스태프들이 과로로

2016년 제 20차 세계선교대회 “절대 불가능, 절대 가능(행11:11-30)”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9월은 총회와 연결되는 이점은 있으나

2016년 2월 17일에서 20일까지 진행된 제20차 대회는 파송 선교사

학기 중이다. 또한 3월, 7월, 11월 역시 그러하다. 2월은 날씨가 추워

들에게 말씀에 집중하는 방향과 사명이 선포된 대회였다. 특징은 세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대학생들을 동원하고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가장 바람직한 기간이다.

첫째, 차세대 선교사 타교단 출신의 선교사들이 많이 합류함으로서

셋째, 목회대학원과 연이어 진행함으로서 선교사들의 신학적 부분을

파송 선교사의 연령이 고령화되고 있다. 이에 초등4년부터 고등1년

보충할 수 있다.

까지 렘넌트를 모집하여 차세대 선교사로 양성하였다. 1기생으로 참 여한 50여 명의 렘넌트들은 ‘하나님의 소원이 담긴 자’로 한류보다 더

2017년 해외전도집회 일정

뜨겁게 전 세계에 복음의 깃발을 들었다. 둘째, 기도조, 두기고 대학생들의 활약 ‘두기고’라 불리는 대학생 기

1월. 대만 타이베이 전도집회(1월 26일) 3월. 일본 렘넌트 대회(3월 29일~31일) 4월. 유럽 영국(4월 18일~20일) 5월. 중화권 집회는 보류 되어 다른 국가 집회로 진행예정 6월. 미국 서부 전도집회(6월6일~7일) 7월. 북미주 산업인, 대학수련회(7월 4일~6일) 9월. 일본 전도집회(9월 5일~6일) 10월. 독일(10월 31일~11월1일) 11월. 미국 워싱턴 RCA(11월 23일~25일)

도조는 선교사들과 카톡을 통해 기도제목을 나누고 소통하며 선교에

12월. 동남아 전도집회(12월 5일~7일)

감동을 전했다. 또한 선교사를 위한 복음유직지캠프가 진행되어 힐

눈을 뜨는 대회였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사무국을 만들어 100여 명 의 기도조원들을 관리·운영해 선교대회를 능동적으로 섬기고 배우 는 역할을 했다. 이들이야 말로 숨은 차세대 선교사들이다. 셋째, 다양한 선교문화 콘텐츠 이번 대회 역시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선교저금통과 음악회를 통한 재능기부, 원네스 펀딩 등 다채 로운 문화콘텐츠가 이어졌다. 이외에 새롭게 구성된 영상팀에서 다 양한 영상을 선보여 선교마인드를 고취하는 등 참석자들로부터 큰 링은 물론 한국선교역사를 정립하고 사명을 회복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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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이모저모

당연·필연·절대

2016년 해외 전도현장을 돌아보며 해외현장 뉴스

파송 선교사의 선교사역 분류 선교사역 보고

2016년 한 해 동안 미국과 독일, 탄자니아, 바누아투, 파나마, 일본,

선교총국에서 파송 받은 선교사의 주된 사역은 파송 받은 타문화권 영혼들을 구원하는 것이다.

필리핀, 싱가포르, 8개국에서 11번의 전도캠프와 집회가 열렸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는 선교사들은 성경적 전도 방법과 시스템을 다양한 전문분야로 펼쳐 나가고 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새로운 전도 일꾼들이 일어나는 시간이었다.

파송 받은 국가에서 다양한 전문 분야 콘텐츠를 활용하여 성경적 전도·선교시스템을 세우고 구원사역을 지속한다.

그중 상반기 독일과 바누아투 집회, 하반기 파나마 전도집회에 임한

크게 6가지 사역으로 전 세계 38개국 선교사들은 말씀, 기도, 전도의 삶을 가지고 성경적인 20가지 전략을 시스템화 하고 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돌아보고자 한다.

현재 선교사역 형태는 다음과 같다.

제공 세계선교총국

독일 전도집회(3월 29일~31일)가 열리기 전 유럽 8개국에서 동시

파나마 전도집회(9월 9일~11일)는 중남미 각국으로 전도캠프가 진

다발적 전도캠프(3월 24일~27일)가 진행되었다. 영상팀 부장인 강

행되어 파나마로 모이는 일정이었다. 선발된 전도자들이 파나마에

상모 목사는 캠프에서 선교대회 때 제작한 영상을 상영하여 독일 목

모여 캠프와 집중훈련을 통해 성경적인 전도에 대해 듣게 되었다.

회자들의 마음을 손쉽게 열 수 있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영상미디어

브라질, 페루, 칠레, 멕시코,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선교의 가능성을 확인한 집회였다.

베네수엘라 등 각국에서 전도자가 모였다. 집회에서는 렘넌트, 목 회자, 교인에게 전도훈련 할 수 있는 <방송 선교와 자료선교, 치유

1. 교육사역 : 선교지의 인재 양성과 후대 사역 - 학원 사역 중 일반 학교 (유치, 초, 중, 고, 대학설립)사역 - 신학교 사역(현지 신학생 양성,

4. 오네시모(교도소) 사역 - 교도소 내 제소자 중심의 사역을 통하여 전도자들을 발굴하고 제자화 - 활발한 사역 결과 제소자에서 목회자로 변화되어 헌신함

목회자 발굴)

바누아투 전도집회(7월 5일~7일)는 개척지에 열린 전도집회였다.

선교>의 방향이 주어졌다. 현재 베네수엘라에 방송선교 기지를 세

5. 문화, 문서 사역

집회 한 달 전(6월 10일 ~ 7월 7일)부터 강상모 목사와 김동우 선교

워 중남미 대륙에 복음이 활발하게 송출되고 있다.

-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복음 전파

사가 선발팀이 되어 현장 분석과 전도캠프를 실시하며 섬나라 구석 구석을 배, 차, 도보, 비행기를 이용해 전도하면서 상황을 알려왔다. 개척 단기 선교사로 한 달간 사역한 결과 바누아투는 완전히 하나님 이 예비한 나라요, 우리의 선교지이며 가족이 될 만큼 의미 있는 곳이

2. 교회개척사역 : 선교사들의 주된 사역

(한국어, 태권도, 식당 경영 등) - 문서 사역, 메시지 통·번역 사역

- 한국 교포, 다민족을 교회 중심으로 돕고 전도,선교시스템을 교회 내 정착

었다. 더불어 피지까지 전도캠프가 열려 전도학교가 활발하게 진행

6. 복지, NGO, 치유 사역

되고 있다. 담임목사를 한 달간 선교지에 보낸 임마누엘 울산 교회의

- 선교지 상황에 맞는 선교복지 사역

헌신과 자녀의 순교 값을 바누아투에 헌신한 중직자의 헌신이 모두 합 력하여 ‘섬나라 위한 선교시스템’을 세운 집회였다. 우리의 캠프방향도 새롭게 잡을 수 있는 집회로 남게 되었다.

3. 미션홈과 순회 사역 : 선교지 렘넌트 유학생들을 돕는 사역 - 한인 유학생과 현지인 제자 중심의 미션홈 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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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삼기, 방과 후 사역, NGO, 장애인, 농아인 복지) - NGO 사역, 치유사역은 의료전문팀과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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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이모저모

당연·필연·절대

통계로 보는 선교현장

자료제공 세계선교총국

4. 세계 종교분포

5. 선교사 파송국과 파송 선교사 수

* 출처 : 미국 어드히런츠 세계 인구 약 73억만 명

(2016년 12월 기준)

UN 가입국

193

FIFA 가입국

204

세계 교회 파송 선교사

약 30만 명

한국 교회 파송 선교사

227개 단체, 172국 약2만7천 명

선교총국 파송국가

38국, 172가정 파송

선교총국 선교사역 국가

비파송 : 67국 (방송선교 22국 포함) 파송+비파송=105국

단위 : 억

1. 선교총국 파송 선교사현황 * 출처 : 2015년 (사)세계복음화 전도협회 세계선교총국 자료부 / 총 36개국 172 가정

선교사 수

파송국

파송국

(가정)

선교사 수

파송국

(가정)

선교사 수

21 13

(가정)

11

1

아시아

21

13

N국

1

25

탄자니아

2

2

일본

23

14

B국

1

26

남아프리카 공화국

1

3

대만

5

15

조지아

1

27

미국

32

4

필리핀

19

16

러시아

6

28

캐나다

7

5

태국

3

17

키르키즈스탄

1

29

멕시코

1

6

말레이시아

4

18

카자흐스탄

5

30

파나마

1

7

싱가포르

2

19

체코

1

31

칠레

1

8

캄보디아

2

20

영국

2

32

페루

1

9

몽골

1

21

독일

1

33

브라질

1

10

인도

2

22

프랑스

1

34

뉴질랜드

3

11

V국

1

23

스페인

2

35

호주

6

6. 국가별 선교사 파송 순위와 1인당 국민소득의 상관관계

12

M국

1

24

케냐

4

36

통가

1

* 출처 : 고든콘웰세계기독교연구소, 천주교 포함 1인당 GDP 2016년 기준

1) 평균 사역 기간

2) 평균 연령대

기독교 천주교 포함

이슬람 -

무종교 -

힌두교 -

3.94

중국 전통 불교

3.76

불교 -

$

1년 ~ 5년 : 58 가정

30대 : 3 가정

5년 ~ 10년 : 47 가정

40대 : 37 가정 RTS 출신 선교사

10년 ~15년 : 31 가정

50대 : 60 가정 타교단 출신 선교사

15년 ~ 20년 : 34 가정

60대 : 61 가정

20년 이상

70대 : 11 가정

: 2 가정

9

파송 선교사 수

6만

1인당 GDP 5만

12만 7천

4만 3만

58

2. 파송 국가 best 5

3. 가장 많이 쓰는 외국어 best 5

1위 : 미국 32 가정 2위 : 일본 23 가정 3위 : 중국 21 가정 4위 : 필리핀 19 가정

1위 : 영어 2위 : 스페인어 3위 : 중국어 4위 : 러시아어

5위 : 캐나다 7 가정

5위 : 아랍·이슬람어

2만 3만 4천

1만

미국

브라질

2만 1천

2만 1천

2만

2만

1만 5천

1만 4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대한민국

영국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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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이모저모

당연·필연·절대

Q3. 신학 공부를 위해 유학은 필수인가?

Q8. 선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 3가지는?

A3. 그렇지 않다. 성경적인 바른 신앙위에 신학을 세워야 한다. 신앙

A8. 1) 영성 : 하나님의 말씀을 공급받는 은혜와 음성을 듣는 교제 시

없는 신학은 독이다. 유학 가서 정통신학이 아닌 신 신학을 공부할 경

간이 필수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리스도를 배우려는 오픈 마인

우 학문이 독버섯으로 변한다. 본격적 신학에 앞서 전도훈련을 받고

드가 필요하다. 그리스도 외에는 사랑하지 말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

성경적 전도방법과 신앙을 바로 세우라.

는 훈련이 되면 승리한다. 2) 기도의 힘 :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가질 힘(행1:8)이다. 이 힘이 생

mission

궁금해요 Q&A

선교사가 되려면 2017년부터 선교총국은 선교사로 자원한 차세대 선교사들에게 선교 교육·훈련에 주력하고자 한다. 세계복음화의 미래 꿈나무인 차세대 선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전반적인 행정과 해외집회 등을 통해 도울 것이다.

Q4. 선교사에게 어학공부는 어떤 의미인가?

기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선교가 가능해진다.

A4. 언어는 선교지 영혼 구원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당연한 도구이

3) 인성: 선교지의 영혼들과 사역 동역자들을 위한 배려심과 겸손함

다. 또한 능숙한 언어소통이 가능하다면 선교지의 국민과 문화를 이

을 갖춰야 한다.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만 이러한 자질이 나온다. 모

해하고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다.

든 사건들을 그리스도 앞에서 겸손함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계획 을 찾는 내면적 성숙이 중요하다.

Q5. 전업 선교사로서 다른 전문능력을 갖추는 것이 좋은가?

*선교사가 주의 할 것 : 자존심, 자만심, 허영심은 금물이다. 이 3가지

A5. 한국에 온 선교사들은 그들의 달란트를 100% 활용하여 그리스

는 사단의 공격 포인트가 된다.

도의 빛을 전달해 흑암문화를 변혁시키셨다. 의사라고 악기를 다루지 말라는 법 없듯 배우고 싶은 것을 맘껏 하라. 각자 하나님이 주신 달

Q9. 선교사역을 평생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은?

란트와 함께 4기(언어, 악기, 운동, 전문분야)를 준비하라. 선교지에서

A9. 선교사역은 인간의 범주가 아니고 하나님의 사역이다. 주권과 주

반드시 쓰이는 날이 온다.

체가 그리스도이시다. 각자를 선교사로 부르시고 언약을 맺고 비전 을 주는 원동력 역시 그리스도이시다. 따라서 지속할 힘은 선교사에

Q6.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길이 선교사라는 것을

글 유화순 선교사

어떻게 알 수 있나?

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 힘은 하나님의 주권에 있기에 하나님의 음성과 성령인도를 받는 것이 지속의 비결이다. 이 땅의 최초의 선교

A6.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부르신 이들은 공통적으로 영혼과 마음으

사는 하늘보좌를 버리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

Q2.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하나?

로 당신의 부르심을 느낀다. 사무엘과 바울을 부르신 것처럼 하나님

시다. 겟세마네 동산의 모습, 성전에서의 모습, 사복음서의 모습들을

A2.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성경을 사

이 성령으로 그들을 선택하고 부르신다. 각 선교사에게 주시는 언약

통해서 지속의 비결을 알 수 있다. 그분을 가장 잘 배우고 순종한 사

A1. 허드슨 테일러, 윌리엄 켈리와 같은 역대 선교사들은

랑하라.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다보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가 열

의 말씀이 있는데 그 말씀성취의 길이 선교사의 길이다. 하나님의 인

람이 사도행전에 나타난 바울 선교사이다. 바울의 선교를 봐도 지속

청소년기에 가정교육과 교회활동을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릴 것이다. 성경을 통해 그리스도와 전도를 이해하고 성경적 전도훈

도가 아닌 도피식의 선교사 사역은 반드시 한계가 오고 실패한다. 선

의 비결은 그리스도이다. 선교사역은 그리스도에게 마음과 무릎을 꿇

선교비전을 품었다. 선교사를 꿈꾼다면 우선순위를 바로 잡

련과 20가지 전략을 준비하라.

교사의 길은 영적전투의 길이며 하나님의 인도 없는 선교사 출정식은

어 엎드려야 지속할 수 있다.

아야 한다. 먼저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찾으라. 자신만의 3오

<선교사 직분 분류>

무의미하다.

늘(전도, 기도, 말씀) 훈련을 찾아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라.

* 목회자 선교사: 바른 복음에 기초한 신학을 공부해야 한다. RTS 진

그 후에 교회캠프와 현장 탐방, 선교캠프여행 등에 참가해

학과 선교학 공부가 필수이다. 영성과 인성을 기르라. 인간관계, 리더

Q7. 선교사에게 가장 현실적인 문제 3가지는?

비전을 확인하라. 성경 읽기, 쓰기, 암송은 영성훈련의 기초

십, 경영, 경제, 행정공부도 필요하다.

A7. 첫째 건강이다. 전혀 다른 기후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건

이다. 필자의 경우 성경읽기, 기도훈련을 통해 익힌 성경 66

* 전문인 선교사: 평신도 선교사, 렘넌트유학생 선교사가 있다. 영성

강이 중요하다. 필자의 경우, 건강문제로 현장 선교사에서 도중하차했

권의 흐름과 암송 구절이 지금도 살아 역사한다. 기억력 좋

21가지, 인성 9가지, 12가지 인생문제에 답을 주는 훈련을 본부훈련

다. 둘째 자녀교육이다. 선교사도 부모이기에 좋은 환경에서 자녀들을

을 때 외우고 써라. 카톡 보다 성경보기를 즐겨라.

속에서 준비하라. 전문분야의 공부, 선교 위인전, 선교캠프여행, 독서,

교육시키고자 한다. 셋째 경제문제이다. 이것은 선교사에게 가장 심각

건강관리, 리더십, 4기(언어, 악기, 운동, 전문성)을 준비하라.

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명 받은 선교사라면 하

Q1. 중학생으로서 선교사가 되기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나님이 3가지 모두를 책임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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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기업과 다민족

당연·필연·절대

산업과 집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다

산업현장이 곧 지교회, 예배로 시작하는 하루

복음과 삶이 함께하는 미션홈

건설전기자재 전문 업체인 (주)아이월드(http://

이용운 장로는 미션홈도 함께 운영한다. 비록 컨테이너박스

i-world.kr)는 다민족이 많이 거주하는 안산에 자

로 만든 열악한 환경이지만 9명의 렘넌트와 오순도순 잘 지

행복한 선교기업 (주)아이월드 이용운 장로

리한다. 2005년 설립 이후 아파트, 주상복합, 아

내고 있다. 홍일점인 이 장로의 딸이 아침마다 다른 렘넌트

파트형공장, 상가 등 건설현장에 꼭 필요한 자재

와 욕실전쟁을 벌이는 게 최대 난제이다.

인 월드후렉시볼 세트와 월드후렉시볼 콘센트 세

새벽 4시에 기상하는 그는 아이들을 깨워 등산을 나간다. 어

트를 1군 건설사 여러 현장에 납품·시공하고 있다.

떤 렘넌트는 새벽에 귀가했다가 몇 시간 자지도 못한 채 새

“우리 회사는 아침 9시에 예배로 하루를 시작합니

벽산행에 따라나선 적도 있다. 만약 집이라면 엄마가 10명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이용운 장로

다. 그래서인지 동네에도 회사가 살아 있는 것 같

이 있어도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며 스스로 대견해 한다.

를 만난 첫 느낌이다. 절대제자로 쓰기 위해서 하나님은 그의 삶에 치밀하게 개입하셨

다며 칭찬이 자자해요.” 아이월드는 타사보다 업

“예수님도 아버지랑 같이 있으면 힘들 거예요. 우리가 일주

다.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며 이용운 장로는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그는

무효율이 3배 이상 높다고 한다. 동종업체가 가

일에 예배를 몇 번 드리는지 아세요? 56번이나 되요. 56번!”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사업현장과 미션홈에서 최고 행복한 전도자로 서 있다.

격담합을 하자고 해도 그럴 필요가 없다. 정직하

또 다른 렘넌트의 고백이다.

게 운영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기 때문이

“애들이 힘들어 하지만 분명히 바뀌어갑니다. 엄격하기만

다. 직원들 중에는 렘넌트가 많은데 그중에는 목

한 것은 아니에요. 기다려주어야 할 아이들은 기도하며 느

회자와 선교사자녀, 다민족제자도 있다. 렘넌트

긋하게 기다립니다.” 사실 미션홈을 운영하다보면 돌발사

한 명의 전도자를 세우기 위해

들은 이용운 장로를 아버지라 부른다.

태가 적잖이 발생한다. 모범생이 순간적으로 돌변하는 것

새벽 4시면 항상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반야심경을

이 장로는 본인 회사가 선교기업이 아니라고 겸손

은 흔한 일이다. 그럴 때마다 이 장로는 아는 듯 모르는 듯

외우는 불신자 이용운의 독경소리이다. 독실한 불교신도였던 그는 포교활동도 열

해한다. 하지만 그가 소중히 키우는 렘넌트들이

넘어가준다. 아이들의 쓴 뿌리가 드러나는 순간이라 오히려

심이었다. 그러던 중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 1993년 한보사태로 인해 사업이 부

회사에서 날마다 예배와 일을 통해 복음을 체험하

기쁘다고. “방황하고 흔들리는 렘넌트를 복음으로 안아줄

도나면서 극단적인 방법을 생각했었다. 그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다.

고 있다. ‘단 한명의 제자가 한 나라를 살린다’는

때 놀라운 변화가 시작됩니다.” 그는 확신 있게 밝힌다.

“아내의 손에 이끌려 용하다는 점집을 찾아갔더니 ‘살려면 북쪽으로 가서 밀가루

말이 옳다면 그는 어마어마한 선교의 발판을 놓고

이용운 장로의 기도제목은 분명하다. 첫째 참 전도자를 마

장사를 하라’는 거예요.” 그 후 점쟁이의 말대로 일산에서 프랜차이즈 빵집을 열

있는 것이다. 이 장로는 바쁜 중에도 전도집회는

음껏 도울 수 있는 산업인, 둘째 렘넌트 가는 길에 디딤돌이

었다. 장사는 신통치 않았다. 그런데 저녁마다 인근 다락방교회 집사가 찾아와서

물론 매년 해외단기선교캠프에 빠짐없이 참석한

될망정 걸림돌이 되지 않는 것, 셋째 아내의 뒤를 이어 참

전도를 했다. 먼저 아내가 복음을 받았다. 놀라운 것은 딸이 밤마다 악몽에 시달

다. 현지 선교사들을 돕고 그들의 사역을 지원하

전도운동을 이어가는 것, 마지막은 렘넌트 공동체로 함께

렸는데 영접 이후에 완치되었고 이때부터 온 가족이 교회에 나갔다. 이후 강태흥

기 위해서다. “무엇을 하기보다 내가 어디에 있느

복음적 삶을 나누며 회사를 꾸리는 RUTC타운을 놓고 기도

목사에게 다락방사역을 받았고 전도집회에도 열심히 따라다녔다.

냐가 더 중요합니다. 봉생마중, 불부이직(蓬生麻

하고 있다. 그 안에 소원을 주신 이는 분명 하나님이시리라.

“사실, 그때는 하나님의 은혜가 뭔지 몰랐어요. 그냥 아내를 기쁘게 해주려고 교

中, 不扶而直), 쑥도 삼밭에서 자라면 절로 곧게

회에 따라가 준겁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속지 않으셨다. 시간이 흘러 평신도 선

자란다는 뜻입니다. 정말 복음을 사랑하고 복음

교사로 중국 훈춘까지 가서 엄청난 전도와 영접운동까지 일어났지만 여전히 그의

을 들을 수 있는 곳에 있다면 넘어져도 옆에서 받

가슴속에 하나님은 ‘오직’이 아니었다.

쳐주게 되어 있어요. 복음이 선포되는 그곳에 있

그때 하나님은 아내에게 암을 허락하셨다. “여보, 당신과 우리 아들 준성이의 믿

는 게 가장 행복합니다.” 희끗한 흰머리를 지녔지

음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하나님은 나를 데려가실 거예요.” 2007년 아내는 유언을

만 홍안의 소년처럼 이 장로의 눈은 빛났다.

남기고 하나님 품에 안겼다. 이후 이 장로의 삶은 180도 달라졌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기로 모든 것을 내어놓았다.

아이월드의 렘넌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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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기업과 다민족

해양선교 김학연 장로 주 예수 은혜의 바다로 맘껏 저어가라

당연·필연·절대

좌측사진 해양선교의 교두보가 될 부산항 1 다민족 선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김학연 장로

과거에는 선주가 선박관리와 해운업을 도맡아 했는데 종합적이고 전문화된 관리운영체계가 필요해짐에 따라 최근 들어 전문 업체들 에게 위탁운영하고 있다. 선박관리업은 선주의 위탁을 받아 선원관리, 선박수리, 선박 기자재 구입, 보험관리 등 선박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앞으로 연간 6%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돼 대형해운선 사들이 선점하려는 블루오션이자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사업으 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해양부·한국선박관리업협회 등이 공동으

1

로 실시한 <선박관리업 선진화 및 글로벌화를 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선박관리시장을 10조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 다. 정부에서도 지난 2010년에 선박관리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지금은 집중의 시대

지정하였다.

해양조선현장은 음주와 삐뚤어진 성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곳이다. 또한 장시간 거친 바다에서 생활해야 하는 탓에 우상숭배가 당연시 되는 재앙지대이다. 하나님께서 이런 현장에 김 장로를 보내신 이유

우리네 삶은 풍랑을 해치고 항해하는 배와 같다. 비즈니스 현장도 그렇다.

열심, 특심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2%

는 한가지뿐이다. 풍랑을 만난 배에서 바울이 담대하게 선포하였던

순풍에 돛단 듯 순항하는 배도 있지만 암초에 걸려 좌초하는 배도 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산업현장에서

김학연 장로는 어린 시절부터 복음으로 가슴이 뜨거웠다. 가문에서

것처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오직 선교에 초점 맞춘 산업인이 있다.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절대언약을 들어본다.

가장 먼저 복음을 받았으며 부모님을 비롯해 마을 사람들, 아내에게

네게 주셨다’는 말씀이 사업을 통해 응답으로 오고 있다.

까지 복음을 전하는 등 하나님께서 가문의 아브라함으로 영세 전에

김 장로는 산업선교전문별에서 ‘해양수산 및 조선전문’을 맡아 해양

택하셨다. 그럼에도 뭔가 채워지지 않은 것이 있었다. 열심, 특심은

선교와 해운관련업종사자들, 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렘넌트들의

있으나 어느 한 부분 영적인 빈곤함을 느껴서다. 그 무렵 아내가 류

인턴십을 돕고 있다. 초창기에는 매주 토요일 미용 선교팀과 함께

광수 목사의 메시지에 심취해 있었다. 김 장로는 화가 치밀어 올랐

해상택시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문서전도에 앞장섰다. 부둣가를 순

나의 사업은 여호와 이레

다. 자신 몰래 다른 교회 목사님의 메시지를 듣고 있다는 사실을 용

회하면서 선주와 선원들에게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나아가 하나님

부산에서 임마누엘교회를 섬기는 김학연 장로는 전라북도 익산이

납할 수 없었다. 아내를 핍박했고 급기야 이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의 은혜로 부두 안에 컨테이너 한 동을 사랑방으로 꾸며 복음 메시

고향이다. 어려서부터 교회 주일학교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했다. 그

갈등이 심해졌다. 하지만 자기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

지, 영상·문서자료를 등을 준비해 놓고 누구든지 편안하게 복음을

러던 중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의사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접었

고 싶어 수련관에서 금식기도를 했다.

접하도록 했다. 하지만 통역과 사역을 담당했던 선교사들이 본국으

다. 대신 선교를 품고 가슴이 뜨거웠던 때라 바다는 선교의 시작이

“하나님, 저에게 확실한 응답을 주십시오. 아내가 듣는 복음이 옳은

로 귀국함에 따라 지속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하지만 낙심하

라는 생각에 장학금까지 받을 수 있는 한국해양대학교을 선택했다.

것이라면 저에게 기쁨을 주시고 아니면 막아주십시오.”

기보다 하나님의 더 크신 계획을 발견하기 위해 기도의 단을 쌓는 시

작은 선택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큰 응답을 준비해놓으셨다.

김 장로는 간절히 기도했다. 마지막까지 아무런 응답이 없었지만 3

간으로 여기고 갈보리산, 감람산, 마가다락방 언약에 집중하고 있다.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그는 10여 년 정도 항해를 했다. 그

일 금식기도를 끝내고 나오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했고 아내가

김학연 장로의 기도제목은 매우 구체적이다. 르호봇 경제를 회복하

리고 얻은 결론이 바다에서는 전도와 선교에 한계가 있다는 것과 큰

사랑스러워 보였다.

여 성전건축에 일조하고 렘넌트를 키우며, 오바댜의 미션선교사를

돈은 바다가 아닌 육지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1990년 새한선

“계속 아내를 핍박하면 하나님께 매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키우는 기업인으로 서는 것이다. 장학금 제도를 통해 복음가진 해운

박(주)을 설립해 오늘날 새한해운(주)과 쉽맨코(주)로 성장했다.

내가 듣는 복음 메시지를 들어보니 통쾌하고 확실했어요. 참 왕, 참

인을 키워 블루오션인 해운업계를 정복하는 그날까지 그의 기도는

새한해운(www.smsc.co.kr)은 선박의 기술적 관리와 경영을 위탁

선지자, 참 제사장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뭔가 부족하고 채워지

계속 될 것이다.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관리 전문업체이다.

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말에 답을 얻었어요. 정 말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이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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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기업과 다민족

당연·필연·절대

스페인 향한 하나님의 눈물을 품은 자

“언젠가 본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들뜨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세르히오 전도사

허송세월하지 말고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스페인 국적의 세르히오(Roldan Garcia Sergio) 전도사는 한국어를 곧잘 이해한다. 아직 표현은 서툴지만 복음을 사랑하는 진심이 느껴진다.

제대로 성경적 전도운동을 체험하십시오.

세르히오 전도사의 첫인상은 낯설지 않다. 영화 ‘007’시리즈의 주인

하나님이 이곳까지 부르신 이유,

공 숀 코네리를 쏙 빼닮아서다. 그는 정통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 발

복음 때문이 아닙니까.”

렌시아 출신이다. 사업가인 부모님 밑에서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성

개구쟁이 삼형제(사무엘, 다니엘, 다빗)의 아빠이자

장했다. 하지만 20대 시절부터 삶의 허무함을 깨달았고 그 빈자리

한국인 아내를 둔 다민족 사역자,

를 채우고자 음악과 취미생활, 종교생활에 빠져들었다. 어느 날 성

그가 이곳 머나먼 한국 땅에 온 이유가 궁금하다.

당에서 돌아와 집에 있던 성경책을 펴들었고, 하나님은 운명처럼 요

조용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진중함 속에

14:6의 말씀으로 그에게 나타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

놀라운 스토리가 숨어 있다.

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 올 자가 없느니라’ 캄캄한 어

1 스페인 사람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대표적 문화인 투우 2 복음이 희미한 가톨릭이 스페인의 영적흐름을 장악하고 있다.

둠에 갇힌 인생에 빛이 비추인 것 같았다. 그는 개신교 교회에 가고 싶었지만 주위에 기독교인이 아무도 없었 다. 이후 태권도를 배우면서 새로 사귄 친구 다니엘이 교회에 다녔 고 자석에 이끌리듯 그를 따라나섰다. 기독교인이 1%도 안 되는 스 페인에서 2곳의 다락방교회가 있는 데, 그가 간 곳이 호세 목사가 있는 곳이었다.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고 난 후 그의 인생은 변했 다. 열정을 다해서 찬양대와 봉사활동, 전도를 하며 교회생활을 했 다. 처음부터 호세 목사가 다락방 전도운동에 참가한 것은 아니어서 복음보다는 신비주의, 율법주의, 인본주의로 점철된 신앙생활은 그 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다.

1

다시 세르히오의 마음이 가난해졌다. 1997년 이미숙 집사가 스페인 현지인과 결혼해서 발렌시아에 살고 있었는데 그가 다니던 교회에 다락방 복음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 호세 목사는 1998년 한국에 와서 다락방전도운동을 확인하고 당시 장로였던 세르히오가 다음해 에 한국에 전도훈련을 받으러 왔다. 그때 처음 류광수 목사의 메시 지를 들었다. “지금까지 종교생활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에 답을 알게 되었어요. ‘류 목사님이 참 전도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때부터 매년 한국에 들어와서 전도훈련을 받았고 2001년에는 현재의 사모인 정 지은 스페인 통역사를 만났다. 6년 후, 그들은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언약 잡은 복음가정으로 열매를 맺었다.

66

2

67


1 언약으로 맺어진 복음가정 2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세르히오 전도사 3 스페인어권 예배 참석자들과 함께

2

1

개신교 1% 국가, 스페인을 살려라

그르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남편과 마지막 결단을 앞두고 한국에 들

사업가였던 세르히오가 어떻게 목회자가 될 결심을 했을까. 세르히

어와 여러 목사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놀랍게도 부모님을 비롯해 모

오는 결혼 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다락방 교회를 섬기는 중직자였

두가 평안하게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하나님께서 스페인을 살

다. 하지만 뭔가 허전함을 지울 수 없었다. 마치 물고기가 물밖에 있

릴 전도자로 세르히오를 택하셨음을 깨닫게 하셨다. 그날 이후 모든

는 느낌이었다. ‘현장에는 사람들이 복음을 몰라서 죽어가는구나’

과정이 물 흐르듯 순조로웠다. 2012년 탄탄한 사업체와 생활기반이

고민이 깊어갔다. 그때 아내에게 자신이 목회자가 되면 어떻겠냐고

있던 고향, 스페인을 떠나 42세의 나이로 가족과 함께 한국에 들어

물었다.

왔다.

“만약 한국이었다면 반대했을지도 몰라요. 영적으로 피폐한 스페인 에 5년간 살다보니까, 마음이 아팠어요. 두 아이가 태어나고 셋째를

하나님이 부르신 이유, 복음 때문 아닌가

임신하고 있을 때였죠. 후대에게 복음이 없고 올바른 교회가 없다면

한국에서 전도훈련을 받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한 집안의

앞으로 스페인은 어떻게 될까. 한번 뿐인 인생에 하나님께서 정말

가장으로 안정을 누려야 할 중년의 나이에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

원하시는 것은 뭘까. 계속 하나님께 질문했어요.” 정 사모는 남편을

했다. 특히 언어가 어려웠다. RTS에 바로 입학하지 못하고 1년 동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느꼈다. 두렵기보다 오히려 감사했다.

안 어학당에서 집중코스를 밟았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보다 하나님

하지만 섣불리 자신의 의견을 남편에게 말하지 않았다. 성령인도를

의 진짜 계획은 세르히오가 가지고 있던 기존 틀을 깨는 것이었다.

68

3

“젊을 때 목회자가 되었으면 교만했을지도 몰라요. ‘하나님, 나는

주인을 만나 다락방 문이 열렸다. 또한 30개국이 넘는 스페인어권

못 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표에 불러 주신 것에 감

에 복음메시지를 보내는 스페인어 자료 담당자로 헌신하고 있다. 그

사해요. 스페인에서 영적으로 고통 받다가 매일 복음을 듣는 것이

는 자신과 같은 다민족사역자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정말 기쁩니다.” 깊은 눈동자가 붉게 물들며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

“처음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본국으로 돌아

다. 그는 하나님이 영세 전에 택하신 전도자가 분명했다. 현재 RTS

가야 합니다. 들뜨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허송세월하지 말고 제

연구원 2학년인 그가 아무 연고지 없는 한국에서 성경적전도운동을

대로 성경적 전도운동을 체험하십시오. 하나님이 이곳까지 부르신

체험하고 있다. 자택 인근 대학가에서 스페인 교환학생을 만났고,

이유, 복음 때문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스페인어권 교수를 알게 되어 복음 메시지를 선포할 기회를 가졌다.

것을 꼭 찾길 기도하겠습니다.” 복음 때문에 행복한 세르히오는 기

최근 KBS라디오 프로그램에 한국생활을 인터뷰하러 출연하기도 했

독교 1%의 국가 스페인에 ‘복음의 유일성’을 전할 전도자이다.

다. 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오산 미군기지에서 우연히 멕시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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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기업과 다민족

당연·필연·절대

2

3 2 2005년 일본 나고야, 세계렘넌트대회 공연팀과 함께 3 형 아이잭 김의 결혼식에서 촬영한 가족사진

Remembering

“어릴 때부터 부모님 때문에 다락방운동, 렘넌트 운동 속에 있었어

캐일럽을 포함한 렘넌트 1세대들은 각별한 공동체의식을 갖고 있다.

요. 하지만 영적 의미나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사명과는 항상

이들은 세계렘넌트대회에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미국은 물론 전 세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었죠. 솔직히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후

계에 흩어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캐일럽에게 JJ의 자

많이 힘들었어요. 특히 어머니께서는 한동안 눈물과 그리움으로 빈

살소식은 예사로운 것이 아니었다.

고(故) 김동완 목사는 1996년 미국 LA에서 다락방 전도운동에 참여했다.

자리를 채우셨고, 할머니 역시 아들을 먼저 보낸 뒤 힘든 나날들을

“하나님께서 아버지가 하셨던 렘넌트 살리는 길을 따라가라 하시는

렘넌트사역에 남다른 사명을 갖고 있던 그는 2005년 일본 나고야에서

보내셨죠. 아버지의 빈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채워지지 않는 먹먹함

것 같아요.” 캐일럽은 JJ의 자살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사명을 회

진행된 세계렘넌트대회 다음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같은 거였죠.”

복시키는 사인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릴 때부터 복음 안에 있던 친

김동완 목사 그의 사명이 둘째 아들 캐일럽에게 전달되어 렘넌트들에게

구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점 교회와 멀어지고 급기야 극단적인

복음이 삶에 적용된 증인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1 1 2005년 일본 나고야 세계렘넌트대회에 참석한 김동완 목사의 생전모습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그가 남긴 사명을…. 글 신정원 선교사 사진제공 캐일럽 김

아버지의 큰 자리와 빈자리

강조하셨다.

캐일럽 김(Caleb Kim)은 미국 LA 그리스도언약교회의 김동완 목사

“아버지께서는 교인들 자녀들이 LA 한인 갱단에 들어가도 항상 그

의 둘째 아들이다. LA 한인타운에서 목회자 자녀로 산다는 것은 많

들을 안아주시고 이해해 주셨어요. 그래서 걔들이 아버지를 좋아했

은 것을 참고 살아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캐일럽은 어릴 때부터 유

죠. 다른 교회에서는 정죄하거나 교회에 와도 마음 둘 곳이 없어 설

난히 덩치가 크고 키가 컸다. 체구에 비해 작고 낡은 침대를 사용한

자리도 없는데 말이죠. 덕분에 아이들이 교회 행사에도 많이 참여했

탓에 언제나 몸이 침대 밖으로 삐져나와야 했다. 하지만 늦은 나이

어요. 그래서 우리 교회와 아버지 주변에는 항상 갱단이 많았어요

에 이민목회를 시작한 아버지가 걱정할까봐 투정 한번 부리지 않은

(웃음).”

속 깊은 아이였다.

김동완 목사의 목회철학은 청소년들이 설령 잘못하더라도 정죄하지

김동완 목사는 그런 아들의 마음이 고맙기도 했지만 하나님 자녀로

않고 복음으로 먼저 이해하고 다가가는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김동

서의 특권을 누리길 더 바랐다. 그래서 ‘캐일럽, 하나님 아버지께 무

완 목사는 2005년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된 세계렘넌트대회 다음 날

엇이든지 아뢰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며 복음누림을 특별히

현지에서 지병으로 하나님 품에 안겼다.

70

선택을 하는 것을 보고 사명이 회복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캐일럽

복음, 아는 것을 넘어 삶에 적용되는 증인

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훈련에 매진했다.

캐일럽은 대학 때 한미교육위원단이 선정하는 장학생에 선발될 정

“저는 복음을 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중요한 선택 앞에서는 언

도로 우수한 학생이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 때

제나 복음보다 제 경험이나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였죠. 복음이

우연히 모기업 회장을 만나 개인비서로 사회에 진출했다. 후배 렘넌

내 삶에 적용도 되지 않고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

트에게 비서 자리를 넘겨주고 개인회사를 운영하다 실패와 성공을

았어요. 이러다보니 불신자보다 못한 힘든 상태였어요. 듣고 아는

경험하며 사회를 배워나갔다. 그렇게 한국에서 12년간을 보내는 동

힘없는 복음이 아니라 복음이 삶에 적용되고 그리스도가 주인인 새

안 가정을 꾸려 예쁜 딸도 생겼다. 그리고 이제, 한국 생활을 마치고

로운 삶의 증인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렘넌트들에게 이

미국 시카고에 있는 글로벌 회사에 입사하여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

것을 꼭 전해주고 싶어요.”

었다. 짧지 않은 시간을 뒤로 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캐일럽의 마

캐일럽은 복음이 삶에 적용되지 않는 렘넌트와 사회초년생 렘넌트,

음은 남다르다.

그리고 새로운 직장에서 만날 현지인과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작년 5월, 미국행을 결정하게 된 사건이 벌어졌다. 죽기 이틀전에

제자들에게 복음이 삶에 적용되는 증인으로 서길 기도하며 자신의

도 멀쩡하게 연락을 주고 받던 미국 렘넌트 JJ(가명)가 자살한 것이

홈그라운드로 돌아간다. 아버지께서 일본 나고야에서 남기신 렘넌

다. JJ는 1998년 당시 고등학생으로 제 1회 세계렘넌트대회에 참석

트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했던 미국 1.5세였다. 그는 렘넌트 1세대로서 뉴욕 헤지펀드 회사에 다니며 연봉 1억 원을 자랑했던 잘 나가던 친구였다. 이후에 들은 이야기지만 JJ는 우울증에 시달렸고 마약에도 손을 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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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2장 9절

72

73


르포

일심·전심·지속

프롤로그 우리나라가 현재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은 치욕스러운 이스라엘 역 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역사 속 교훈이 현재와 미래의 반면교사 로 미래의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일원성신숭배와 점술, 사술,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 한 므낫세의 죄에 격노하시어 므낫세 이후 여섯 왕을 거쳐 결국 바 벨론 포로가 되는 국가멸망을 허락하셨다(왕하21~24). 최초의 선 교사였던 바울은 이 같은 역사적 교훈을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첫 선 교사역 현장이 박수무당이 정치인을 좌지우지하는 곳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행13:1-12). 사도행전 16장에는 귀신들린 점 술인을 치유하고, 19장에는 우상숭배 하는 곳에서 마술을 행하는 자들을 치유하였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문명과 미디어의 발달은 귀신문화를 더욱 급속하게 전파해 일상화시켰다. 실제로 영향력 있는 지도층에게 영 매는 문제인식정도가 아니라 생활의 단면이 되고 있다. 독재자의 딸 로 청와대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영애에게 부모의 연이은 피살사건 은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위로가 필요한 때에 영매 최태 민이 접근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웃지 못 할 40년 정치드라마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와 같다. 사도행전 13장의 총독이 박수무당에게 사 로잡힌 것과 무엇이 다른가? 우리는 모든 문제의 해답을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 이에 성경적 전도운동인 다락방 전도운동의 열매로 나 타난 무속사역의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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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희건 75


일심·전심·지속

나에게 일본은 낯선 땅이 아니다. 수차례 일본을 여행하면서 친절하고 배려심 깊은 현지인들을 많이 만났었다. 일본은 뭘 하더라도 똑 소리 나는 나라로 기억되었으며 아귀가 잘 맞는 사회시스템은 부러움을 살 정도였다. 취재를 앞두고 때마침 태풍이 불어 닥쳤다. ‘태풍이 일본을 향해 북동진 한다’는 보도가 시시각각 흘러나왔지만 비행기는 뉴스앵커를 비웃듯 힘차게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목적지는 인천국제공항에서 1시간 30분 남짓 날아가는 일본 오사카.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쌓은 오사카성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 일본의 3대 도시이다.

모든 것에 신이 깃들어 있다 일본의 신앙은 토속신앙(민간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신도(神道)이다. 이것은 일본 고유의 민속신앙으로 조상이나 자연을 숭배하는 토착신앙이다. 신도는 자연 만물에 신령함 이 깃들어 있다는 다신론적 종교관에서 출발한다. 때문에 모든 종교에 대해 관대한 경향을 보이 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인들의 삶은 종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출생과 더불어 일정한 시기가 되면 신사(왕실의 조상이나 고유의 신앙 대상인 신 또는 국가에 공로가 큰 사람을 신으로 모신 사당)를 찾아 참배하고, 결혼은 예배당에서 하며, 죽어서 장례하는 곳은 불교식으로 절에서 치른다. 더불 어 신년에는 신사에 가서 한해의 복을 기원하며, 일본 최대의 명절인 오봉에는 절을 찾아 조상에 게 제사를 지낸다. 심지어 크리스마스에는 예배당에서 예수 탄생을 축하한다. 이와 같은 종교 행 위는 내세보다는 현세에 복을 받기 위한 것으로 어느 신을 섬겨도 무방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형 교수가 쓴 <일본, 일본인, 일본문화/다락원>에 의하면 2005년 일본 문화청의 조사에 근거하 여 각 종교가 발표한 신자 수는 신도(神道) 1억 700만 명, 불교 9,100만 명, 그리스도교 260만 명, 기타 990만 명으로 되어 있다. 이 인구를 합하면 일본 전체인구 1억2600여 만 명보다 2배가 훨씬 넘는 인구수가 나온다. 일본이 이처럼 여러 신을 섬기는 이유는 2004년 NHK가 발표한 <현대일 본인의 의식구조 제6판>을 통해 모든 종교가 현세에 초점을 맞춘 기복에 목적이 있음을 알 수 있

일본의 우상, 신도(神道)

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젊은 층에게서 두드러진다.

그 틈에 싹트고 있는

복음의 씨앗들 76

800만 우상의 나라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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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리지 못한 복음

진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에도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

그러나 귀신은 떠나지 않았다. 가문에 흐르는 영적저주는 방언으로

일본에 그리스도교가 전파된 것은 1549년 에스파냐 선교사 프란시

고 있다.

도, 전도와 찬양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오래된 문제였다.

스코 사비에르에 의해서다. 당시에는 복음자체보다 서양 문물을 동

애니메이션은 신도문화전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원령공

어머니께 잔소리처럼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네 몸에는 자식이 없

경하던 지배계급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

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드레곤볼> 등 익히 잘 알려진 대

어. 결혼도 못해. 해봐야 첩으로 들어갈 거야.’ 가문의 저주는 그녀

인다. 이후 신자들이 늘어나자 정치적 입지가 불안해진 도요토미 히

부분의 애니메이션이 요괴, 혼령 등을 등장시켜 극을 전개한다. 심

를 더욱 옭아맸다. 음란, 가난, 폭행, 노름, 술…, 가문에 따라다니

데요시는 1587년 선교사 추방령과 함께 금교령을 내린다. 또한 서

지어 돗토리현에는 요괴신사가 창건되어 유명관광지가 되었다.

는 영적꼬리표를 끊고 싶었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할 수 없어 낙심할

양문물을 대거 받아들인 일본은 최신 무기를 앞세워 대륙진출을 계

일본에 흐르는 영적기류를 깨닫고 나자 일본이 다시 보였다. 어둠과

때 하나님께서 만남의 축복을 허락하셨다. 그녀가 다니던 술집 언니

획하였는데 이것이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킨 임진왜란이다. 전

공허에 휩싸인 채 사각지대를 넘어 재앙지대에 빠진 그들의 울음소

를 통해 이자부교회를 소개받은 것이다.

란이후에도 280여 년간 그리스도교의 박해는 지속되었다.

리가 들리는 듯 하였다. 이러한 영적흐름은 인식의 단계를 넘어 무

“너무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술을 잔뜩 마시고 이자부

1873년 미국의 요구에 의해 메이지 정부가 금교령을 해제하였지만

의식의 단계로까지 전이되어 모든 문화적 배경이 되고 있다. 일본에

교회에 갔죠. 나도 모르게 구두를 벗어 강단에 던졌어요. 그리고 소리

때를 같이하여 지배계층들은 ‘정신은 일본에 바탕을 두고 기술은 서

복음이 필요한 절대적인 이유가 이 때문이다.

내어 울었어요. 너무 억울해서…. 헌금, 봉사, 기도, 방언 다 했는데, 2

양에서 받아들이자’는 ‘화혼양재(和魂洋才)’를 주장하였다. 그 방법 중 하나가 ‘신도국교화정책’이다. 겉으로는 메이지헌법을 통해 종

왜 귀신은 계속 따라 다니냐고…. 하나님 있으면 나와 보세요.” 그녀는 도살장에서 죽음을 기다리는 짐승처럼 처절하게 울었다. 자

교의 자유를 인정하지만 속내는 ‘신도는 종교가 아니라 문화다’라는

절대적인 복음,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신의 울음소리가 가슴을 치고 귀에 맴돌았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

꼼수를 부린 것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신

“5살 때부터 귀신이 보였어요”라며 말문을 연 박순임 전도사, 그녀

까. 그녀는 기진맥진하여 교회 바닥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잠에서

의 할머니는 무당이었다. 어머니 또한 항상 귀신에 시달렸다. 가난

깨어나자 이자부 교회 목사부부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자리

이 싫어 15살 때 집을 나왔지만 매번 오빠에게 붙잡혀 끌려갔다. 집

에서 그녀는 처음으로 복음을 들었다.

으로서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을 나와도 귀신은 계속 따라 다녔다. 잠자리에 들면 덩치 큰 머리 없

“완전 충격이었어요. 영적인 이야기를 처음 들은 거죠. 예수가 그리

범신론적 종교관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에게 신도문화전략은 적중

는 남자귀신이 몸을 짓눌렀다. 소리를 아무리 질러도 귀신은 떠나지

스도라는 사실도, 영적싸움도, 모두 처음 듣는 이야기였어요.”

하였다. 하지만 유일신을 믿는 기독교인에게는 절대 허락될 수 없는

않았다. 무병을 앓은 것이다. 그녀는 결국 신을 받기로 했다. 지리산

이후 그녀는 영적싸움의 대상을 알게 되었다. 또한 영적싸움은 내

일이었다. 신도문화전략은 일본인들의 종교관과 세계관을 정치적

깊은 계곡, 폭포 옆에 자리를 잡고 5일 동안 제사를 지냈다. 어머니

가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싸움에서 승리하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으로 이용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기독교가 일본에 뿌리내리지 못하

와 신(神)엄마가 함께 했다. 그녀가 받은 신은 말탄 장군신, 대감신,

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17년간 피우던 담배도 3일 만에

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 것이다.

산신이었다. 그녀의 나이 23살 때다.

끊었다. 혹시나 싶어 피워봤는데 구역질이 나서 도저히 피울 수가

신을 받은 후 부적 12장을 챙겨서 일본에 들어왔다. 돈을 벌기 위해

없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30년 이상 따라다니던 귀신이 보이

서다. 하지만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었던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지 않았다. 영혼과 육신이 치유되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가정이 회

길은 술집뿐이었다. 그마저도 녹록치 않아 돈을 벌기는커녕 이지메

복되고, 아이도 가졌다. 누가 보더라도 부러울 것 없는 아내와 어머

(집단 따돌림)를 당하며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 게다가 거식증까지

니가 된 것이다. 나아가 오직 그리스도만 전하는 일에 앞장서는 전

앓았다. 뼈만 앙상하게 남은 그녀는 골방에서 베개를 적시며 하루하

도사가 되어 새 삶을 살고 있다. 가문의 저주를 끊고서….

사참배를 강요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즉, ‘신도는 종교 1 신도문화전략은 각종 우상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2 박순임 전도사 부부

가 아니라 일본의 문화이니까, 개개인의 종교가 무엇이든 황국신민

신도문화가 뿌린 내린 일본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신사이다. 신사 중에 서 역대 일본 왕을 기리는 신사를 신궁이라 부르는데 일반 신사보다 높게 친다. 대표적인 곳이 메이지신궁이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 위

루를 연명했다. 하지만 아무리 울어도 귀신은 떠나지 않았다. 자살

치한 이곳은 무쓰히토 왕 부부를 기리기 위해 창건하였다. ‘평화로

도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죽는 것도 쉽지 않았다.

운 나라’라는 뜻을 가진 야스쿠니 신사 역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곳

그 무렵 교회 다니는 한 언니를 만났는데 대뜸 한다는 소리가 ‘나는

이다. 이름과 상반되게 전쟁의 하신들을 추모하는 신사로 1853년

교회 다닌 후부터 돈을 많이 벌었다’며 ‘너도 돈 벌고 싶냐?’고 물었

개항 이후 청일전쟁, 러일전쟁, 만주사변, 태평양전쟁, 제2차 세계

다. 그녀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언니를 따라 교회에 갔다.

대전의 전범 등 전몰자 246만여 명의 혼령이 안치되어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게이샤의 추억>을 촬영해 유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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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일이 잘 풀렸다. 돈도 벌기 시작했다. 교회 노방전도를 따 1

라 다녔고, 성가대 찬양, 방언 등 별의별 것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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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 중 만신, 그녀의 변신은 무죄 돌아온 원조 무속인, 72세의 홍경순 권사는 지금껏 보아온 그 어떤 무속인보다 기세등등했다. 마치 무대를 기다려온 명창처럼 구성지 게 과거 30년 무속인의 삶을 속속들이 말해주었다. “내가 부렸던 신이 열두 신이야. 귀신이 많아서 만신이라 하지. 남 편이 병들어 다 죽게 되자 무당 부르는 데 돈이 드니까 직접 했어. 남편이 죽어서 남편신이 들어왔어. 내림굿 안 받고 스스로 무당이 된 거지. 옛날에 할아버지가 약방을 했어. 몇 대 조상이 약사보살로 할아버지에게 들어 온 거야. 환자 오면 진맥하면서 점을 보는 거야. 의사를 한 사람은 의술, 무대에서 노래하는 사람은 객기로 신을 부 리는 거야. 귀신은 그 점을 이용하지.” 홍 권사에게 들어온 신랑귀신은 잠시 있다가 다른 귀신으로 바뀌어 들어오기도 했다. 월력이 떨어지면 며칠씩 산에 가서 더 악랄한 귀 신을 받았다. 배터리 충전하듯 산에 다녔다. 홍 권사의 첫 무속일은 어땠을까. “처음에 내림굿을 안 하고 손님이 오니까 덜컥 겁이 나는 거야. 그 1

래서 신랑신과 대화를 했지. ‘손님 왔어. 무슨 말을 해야 해?’ 그러

2

면 그 손님의 과거가 영화처럼 보이는 거야. 첫 손님이 내 제자가 돼 서 무당이 됐어. 아버지가 이북서 와서 굉장히 부유한 사람이었는데

랑귀신에게 욕했어. 원하는 데로 다 했는데 왜 아들을 정신병자로

현장에서 만난 그리스도의 증인들은 한결같은 믿음을 갖고

남편이 트럭에 치여 죽고 보상금을 받았지. 그 돈으로 남자문제 나

만들고 손자까지 귀신 들게 만들어? 법당 다 때려치우고 교회 갈 거

있었다. 그것은 일본의 우상문화는 오직 그리스가 선포될 때

서 온 거야. ‘당신 신랑, 간석오거리에서 죽었어?’ ‘보살님, 어떻게

다.” 하나님께서는 홍 권사를 구원하시려고 3개월 전부터 전도자에

무너진다는 믿음이다. 이미 복음의 씨앗은 심겼고 거목으로

아세요?’ ‘그 돈을 잘 갖고 있지 왜 바람나서 돌아다녀?’ 그러니까

게 기도를 시켰고 가장 좋은 때에 보내셨다.

그 여자가 우는 거야.”

“교회서 온거 아니까, 앉으세요.” 홍 권사 역시 이미 3명의 전도자

과거 만신이었던 홍 권사의 집안은 무척이나 가난하고 힘들었다. 놀

가 올 것을 환영으로 봤기 때문에 작정한 듯 일행을 맞았다. 그렇다

라운 사실은 그녀가 모태신앙자라는 것이다. 어머니가 성결교회 권

고 처음부터 순탄하게 복음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6시간 동안 복음

사이고 남동생은 서울신학대학교를 나온 전도사였다. 그러나 재앙

메시지를 듣고도 계속 망설였다.

은 복음 없는 종교생활을 비켜가지 않았다. 홍 권사 남편이 죽은 지

“나도 목사님처럼 하나님도 믿고 예수님도 믿어요. 그런데 영접은

3개월 만에 전도사인 남동생이 청년수련회에 갔다가 강릉에서 심장

못해요. 제 월력이 없어지니까요!”

마비로 익사했다. 그때 홍 권사는 하나님을 절대로 믿지 않겠다고

과연 홍 권사는 만신이었다. 귀신은 호락호락 그녀를 내어주지 않았

다짐했다.

다. 성령과 악령의 한판 대결이라고 할까. 결과는 당연히 성령이 승

“하나님은 과부를 사랑하신다는 데 남편 죽은 지 얼마 안 되어 동생

리했다. 강력한 성령역사에 힘입어 만신이었던 그녀는 그리스도를

을 데려갔어. 나는 절대로 하나님은 안 믿겠다고 결심했지.”

구주로 영접해 법당을 때려 부쉈다. 그날 이후 하나님께서는 그녀의

하지만 이후 여러 가지 사건사고를 통해 하나님은 홍 권사를 다시

삶을 이끌어 지긋지긋한 귀신의 잔재를 완전히 뽑아 버렸다. 2003

불러들이셨다. 홍 권사가 산 기도를 간 사이 손자가 물을 떠놓고 백

년 홍 권사는 일본 오사카에서 불신자와 무당 살리는 어엿한 전도자

팔 배 절을 하며 무당놀이를 한 것이다.

로 변신했다. 홍경순, 그녀의 변신은 무죄다.

자라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리라.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3

(빌2:13)

1 홍경순 권사 2 800만 우상의 나라 일본 3 퇴근시간 일본인들이 절을 찾는 것은 일상적인 문화일 뿐이다.

“무당 흉내를 내는 손자를 보니까 눈이 뒤집어지더라고. 법당에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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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일심·전심·지속

참 전도자 한명

전도자가 남긴 무수한 열매 고창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판소리의 본 고장이다. 국가

어둠속 무속현장에

지정 보물로 가득 찬 선운사를 비롯해서 오랜 우상숭배의 흔적들이

참 빛을 전하다

고창 창대교회를 찾았다. 증인들과의 만남 중 계속 회자되는 전도

곳곳에 배어있다. 무속에서 돌아온 증인들을 만나기 위해 전라북도

2

자가 있었다. 무속사역을 하다가 소천 한 고(故)이병희 목사이다. 이 목사는 평소 애송하던 행20:24의 말씀대로 예수께 받은 사명, 복음

후대 대물림을 꺾는 유일한 길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는 그날까지 매진하다가 2011년 4월 10일 하

고창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박은아 권사는 첫눈에 봐도 강한 인상

첫 번째 사역은 무속이다. (막3:15)

나님 품에 안겼다. 전도자는 떠났지만 그가 뿌린 복음의 씨앗은 탐

이다. 친정아버지는 승려였고 설날 때마다 토정비결을 봐줬다. 무속

스러운 나무로 자라고 있다.

일을 직접 한 것은 아니지만, 미용실에서 근무하던 20대 시절부터

지구상 처음 자발적 선교에 나섰던 사도 바울의 첫 사역도 총독 서기오 바울을 혼란케 했던 마술사 엘루마를 꺾었던 일이다.

고객들의 점을 봐주곤 했었다. ‘손금을 보면 흑백필름이 지나가듯

그 복음전파 흐름의 바통을 이어받아 흑암이 덮은 무속의 땅, 고창에서

과거일이 보였다’는 그녀는 철없을 때는 남의 과거사를 훤히 들여다

참 전도제자와 그 열매들을 만났다. 좌측 조선시대에 축성된 고창 읍성은 각종 우상문화행사가 자행되는 곳이다. 1 운명과 저주에서 벗어났다며 환하게 웃는 박은아 권사 2 박은아 권사가 복음에 감격해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다

1

볼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지만 그것이 불면증으로 이어지자 고 통으로 바뀌었다. 박 권사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영적세계 속 귀신 이 실제로 보이고 삶 곳곳에서 그녀를 따라다닌다는 것이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 환시가 심해졌어요. 저녁마다 두 여자가 찾아오는데 벽을 긁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물론 사람들은 제 말을 믿지 않았지요.” 1996년 친정어머니 병환으로 고창에 이사 온 그녀는 2년 후에 고 (故) 이병희 목사님을 만났다. 이전에 다니던 교회에서는 영적인 세 계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했고 자신의 영적문제를 말해도 다른 교 인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오히려 입을 막았다. 그것이 교회에 대한 상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절대 해결할 수 없는 영적문제, 운명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은 것이 다.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은 복음으로 후대 대물림을 꺾었다는 사실 이다. “제가 살아온 세월이 정말 힘들었는데 그것이 내 아이들에게 그대 로 전달된다는 사실이 두려웠어요. 그런데 어느 날 제 아이가 저와 똑같이 환시에 시달리는 것을 알았어요. 제가 복음 받은 이후였죠. 그 래서 아이에게 말했어요. ‘네 안에도 그리스도가 계시다. 그 사실을 정말 믿으면 너도 엄마처럼 벗어날 수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기도해서 귀신이 떠나가는 것을 체험했어요. 그때부터 아이의 믿 음이 자라났고 이제 19살, 몸도 마음도 건강한 운동선수가 되었어요.” 박 권사는 후대에게 반드시 대물림 되는 저주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 음으로 끝났다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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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6대째 무속인 집안, 복음으로 저주를 막는 자

지옥의 끝에서 희망의 복음을 만나다

두 번째 증인은 전직 무당이었던 염임순 권사이다. 염 권사의 무속

마지막 증인은 꽃미모를 자랑하는 이금환 권사이다. 무속과는 전혀

이력은 화려하다. 본인은 6대째, 둘째 딸은 7대째 무속 일을 하고

상관없이 부잣집 며느리처럼 고운 얼굴을 지닌 그녀의 과거가 궁금

있다. 고창에서 대를 이은 무속가문으로 유명하다. 어려서부터 작

했다.

두 타는 것, 굿하는 것, 정화수 떠놓고 비는 것을 일상다반사로 보며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요? 복음으로 치유 받아서 그래요. 자그마치

요. 소화가 안 되면서 온몸으로 고통이 번지면 숨을 못 쉴 것 같아

자랐다. 염 권사는 여덟 살에 신을 받았다. 동생은 색동저고리에 꽃

17년이나 무병을 앓았답니다.”

요. 그때는 몰랐지만 흑암이 저를 공격하는 거였죠. 힘들면 자신을

신을 신고 대문밖에 나가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염 권사의 모습을 기

고생 없이 살았을 것만 같은 이 권사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그녀는

죄의식으로 더욱 옥죄었어요.”

억한다고 했다. 열세 살 되던 해 아버지는 가정을 버리고 집을 나갔

어릴 때부터 두려움이 많았다고 했다.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했고

고(故)이병희 목사를 통해 처음으로 복음을 들었고 14년째 알고 지

고 염 권사는 형제들을 책임지며 가장역할을 했다. 결국 소녀가장의

새벽 일찍 일어났다.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냈다고 했다. 처음에는 ‘요즘 시대에 무슨 귀신이냐. 내가 열심히 안

짐을 벗기 위해 산과 절을 찾아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견딜 수 없는

보니 이 권사의 부친도 똑같은 증세를 겪고 있었다. 부녀 모두 밤이

살아서 어렵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무당인 이 권사의 큰 언니는 자

인생의 무게는 그녀를 끊임없이 짓눌렀다.

되면 불도 TV도 끄지 못하고 라디오라도 켜야만 겨우 눈을 붙일 수

신의 딸들에게는 대물림해주기 싫어 친동생인 이 권사에게 극구 신

“산에서 내려와 결혼을 하고 아이 3명을 낳는 동안 귀신은 항상 저

있었다. 부친은 경찰공무원이었는데 직장마저 그만둬야 했다.

내림을 받으라고 권유했다.

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어요.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하루하루 전쟁

집에서 200m 떨어진 곳에 교회가 있었는데 가서 예배를 드리면 마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생각했어요. 정말 귀신, 운명이 있구나.

터였어요. 늘 술을 진탕 마시고 잔인하게 서로 죽일 듯 싸웠죠. 무당

음이 편안해졌다. 고등학교에 들어간 후 오빠와 함께 교회에 다녔지

저에게 있던 오랜 고통과 큰 언니의 권유를 생각해 보니 인정할 수

일로 돈은 꽤 벌었지만 아이들은 자주 아프고 저희 가정에는 평안도

만 큰 언니가 무속 일을 하면서 못 가게 말렸다. 결혼 이후에도 그녀

밖에 없었어요.”

의 영적문제는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나서 이병희 목사를 집에 초대했다. 거실 TV

“영적인 문제가 오면 몸이 먼저 알아요. 먼저 장이 이상신호를 보내

장에 놓인 장수돌솥, 촛대, 동자승으로 꾸며놓은 것을 보고 이 목사

1

행복도 없었어요. 원망과 미움, 상처투성이로 매일이 지옥 같은 삶

1 가문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염임순 권사 부부 2 사람답게 살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일이라는 염임순 권사 3 운명과 저주에서 벗어났다며 환하게 웃는 박은아 권사 4 박은아 권사가 복음에 감격해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다

이었어요.” 염 권사는 어느 날 지긋지긋한 보살생활을 정리해 버렸다. 일을 그

는 이 권사의 영적상태를 간파했다.

만두자 가족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찾아왔다. 귀신의 농간이었다.

“무속일이 싫다고 했죠? 사실은 당신은 이미 무당 같은 영적상태입

마음속으로 ‘무당 일을 그만 두면 더 두렵고 고통스러울 텐데….’ 염 려가 밀려왔지만 죽더라도 무당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었다. 마지 막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서울서 전도하러 온 집 사를 통해 복음을 들었다. 이후 목사님이 집에 오셔서 예배를 드리 고 그리스도를 만났다. 하지만 시련은 그치지 않았다. 예수 그리스 도를 영접하고 법당을 다 치운 후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2

3

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그리스도 제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무당 짓

“내가 혼자 감당하고 가야 하는데 무당 일을 그만둬서 자녀들이 고

하면서 가문의 저주를 받을 것인지 선택하세요.”

통 받는구나” 염 권사는 오열했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 보살의 길을

그때 이 권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복음을 선택했다. 그 날 이후로 오

가지 않았다.

빠가 사고로 소천 할 때 외에는 주일 성수를 지켰다. 그리고 놀라운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암흑 같은 고통 속에서 어떻게 살았나 싶어

일들이 벌어졌다. ‘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에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받으리라(행16:31)’ 말씀 붙잡고 양가에 복음을 전했는데 무속인 언

그동안 무당 짓이 얼마나 많은 저주, 재앙을 주고 운명에 묶여 고통

니 한 명만 빼고 시댁, 친정 모두 복음을 받았다.

속에 살게 했는지. 이제는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작은 행복입

“사실 제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신앙생활은 열심히 해야 되는

니다. 큰 딸은 잘 살고 있지만 둘째 딸은 신을 받아 무속 일을 하고

것으로 오해했어요. 지금은 3오늘 속에서 행복한 전도자의 삶을 살

있어요. 가문복음화, 그게 저의 가장 큰 기도제목이에요. 저는 못하

고 있어요. 저는 언약을 붙잡고 하나님께서 언약을 성취하세요. 매

지만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어요.”

일 구원의 길만 묵상하고 있는데 소유권이전이 되고 있어요.”

염 권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무속인들을 보내서 복음 받게 하신

소요권이전이 뭐냐고 묻자, ‘가정, 남편, 자녀, 일, 자기 것은 아무것

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저주와 재앙이 잠시 흔들 뿐 구원받은 그녀를

도 없다’며 ‘모두 하나님 소유’라고 했다.

영원히 멸망시킬 수 없었다.

현재 고창군 생태환경보전협의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이 권사는 ‘되어지는 전도자의 삶’을 체험하면서 신바람이 나 보였다. 고창에 이런 전도자가 있다는 사실에 든든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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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일심·전심·지속

매개체로서 명상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가 정기적으로 ‘영매’로부터 “삶의 독법”

한편, <USA투데이>에서 “뉴에이지 핸드북”으로 소개한 매릴린 퍼

을 얻는다는 데 있다.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이 “뉴에이지 운동

거슨의 「물병자리 음모」(1980)는 인간이 스스로 주인이 되어 새 시

의 공동체를 건설할 것이라고 했던 워싱턴 주의 어느 영매로부터 삶

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뉴에이지 운동의 ‘공식선언서’와 같은 저작물

의 독법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시대의 변화를

이다. 이 책은 “엄청나게 커진 인간의 잠재력에 기반을 둔 다른 종

예측하고 미래학계 대가로서 그야말로 메가트렌드를 세팅해 온 슈

류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하는 “지하네트워크”를 묘사하는데, 존

퍼엘리트였다. 세계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등 광범위한 영향을 끼

나이스비트는 이 책의 1987년판 서문을 기고하였다. 그는 그 서문

쳐 왔음을 앞서 확인하였다. 그런데 그의 탁월한 통찰력 저변에 영

매년 연말연초에 신뢰할 만한 전문기관에선 ‘메가트렌드’(Megatrends) 전망을 내놓는다.

에서 인류가 자신의 내면세계에 잠재된 영적자원을 향해 나아가는

매, 곧 악령의 지배를 받는 무당이 있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

시대와 사회의 변화가 너무나 빠르고 거대해서 미래 예측을 돕는 정보에 큰 가치를 부여한다.

개인화 된 영성시대가 부흥하고 있음을 역설한 바 있다.

다. 불신자는 절대 알 수 없는 진실, 오로지 복음 가진 전도자만 들

‘ 존 나이스비트 ’ 뉴에이지 영성으로 메가트렌드를 세팅하다 믿을만한 정보가 곧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현실적으로 인식하게 만든 인공지능

여다 볼 수 있는 영적 사실, 역시 성경이 증거하는 영적 현장(행13,

‘알파고’ 이슈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제 급격한 변화의 흐름을 읽어내고 적절히 대응하는 능력은 치열한 생존경쟁에 있어 필수요건이 되고 있다.

16, 19장)이 실상 그대로임을 확인시켜 주는 사례이다.

여기서 우리는 전도자로서 이러한 ‘메가트렌드’ 개념을 최초로 고안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악령의 지배받는 서밋의 어두운 그림자

왜냐하면 언제든지 복음의 눈으로 사실과 진실, 그리고 영적사실을 통찰해야만

‘환생’을 믿는 나이스비트는 그의 아내와 함께 매일 ‘명상’을 하고

전도자다운 발상과 대안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롤핑’(rolfing: 뉴에이지운동의 신체요법)을 수행하고 있다. 결정적

글 손성지 목사

서밋 중의 서밋, 존 나이스비트

대통령 특별고문을 맡으며 정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태국 정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시대적 조류를 의미하는 메

부의 경제고문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소재한 국제전략문제

가트렌드란 용어를 최초로 고안한 사람은 존 나이스비트(John

연구소(ISIS)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하버드, 모스크바주립대

Naisbitt)이다. 그는 세계적인 미래학자로서 앨빈 토플러와 양

학교 방문 교수를 거쳐, 현재 중국 난징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있

대 산맥을 이루는 미래학계의 거물로 알려졌다. 메가트렌드 뿐

다. 또한 세계미래회의(World Future Society)의 이사를 맡고 있으

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매우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세계화’

며, 메가트렌드 주식회사를 설립, 세계 굴지의 대기업과 국가 수뇌

(Globalization), ‘복지의 민영화’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낸 장본인

들에게 강연과 자문을 제공해 왔다. 그야말로 서밋 중의 서밋이다.

이기도 하다. 「메가트렌드」(1982)가 전 세계적으로 무려 1,4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106주 동안이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 르면서 그는 일약 대스타로 떠올랐고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

뉴에이지 운동의 가치을 선호하는 사람

다. 후속으로 내놓은 「기업 재창조」(1985)도 큰 성공을 거두면서 막

이제 전도자의 눈으로 존 나이스비트와 관련된 진실과 영적 사실을

대한 부를 축적하였다. 그의 메가트렌드 시리즈는 정보사회로의 변

확인해보자. 나이스비트에 따르면, 그의 미션은 비즈니스 세계에

화, 중국의 부상, 세계 여성 지도자 탄생 등 1990년대와 21세기 초

뉴에이지 사상의 흐름을 유입시키는 것이었다. <뉴에이지 저널>에

까지의 주요 트렌드를 정확하게 예측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

서 자신이 “뉴에이지 운동의 가치들을 선호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는다. 하버드, 코넬, 유타대학교 등에서 수학했으며, 정치학과 인문

바 있다. 자신의 저술과 강연 활동을 통해 뉴에이지적 요소의 메시

학, 공학, 과학 등 무려 15개 분야에서 학위를 갖고 있다.

지를 광범위하게 전달해 왔다. 그는 「하이테크, 하이터치」에서 새로

나이스비트의 이력 역시 매우 화려하다. 그는 IBM과 이스트만 코

운 기술이 발전될수록 그에 비례하여 인간의 영성적 욕구도 증가한

닥(Eastman Kodak)의 고위 간부를 거치며 40년 간 기업에서 활동

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인간 잠재력운동”을 통해 인류의 진화에 참

했고, 존 케네디 정부에서는 교육부 차관보, 린든 존슨 정부에서는

여할 수 있음을 역설하였다. 그의 저서들에선 영성 발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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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영화 ‘곡성’의 진실과 허구

문화 속에 스며든 우상

문화는 대중들의 삶의 형태이다. 흑암은 이 현장을 절대 놓치지 않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영화이다.

2010년 창업 40주년을 맞은 스타벅스는 54개국, 1만 6천여 매장, 20만 명이상의 직원,

곡성이라고 할 때 우리는 보통 지명으로 쉽게 이해한다. 곡성군(谷城郡)은 전라남도 북동부에 있는 인구 3만 명의 작은 군이다.

매주 6천만 명 이상의 손님이 찾는 연매출 100억 달러의 거대 기업이다.

그런데 이 지명을 교묘히 이용한 영화 <곡성(哭聲, THE WAILING, 슬피우는 소리)>을 통해 귀신문화의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단순한 커피숍을 넘어 소통과 문화의 장으로 자리 잡은 스타벅스를 통해 문화에 스며든 우상을 살펴본다.

대중문화가 흑암문화 전파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음은 익히 알고 있다.

글 양주성 안수집사 (문헌정보팀 총무, 한양대학교 지교회 사역자)

그럼에도 우리는 대중의 흐름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기에 대중문화와 함께 살아간다. 글 정현국 복음칼럼니스트

영화 속에서 부각된 귀신의 존재

부활하신 예수님을 악마와 비견시키는 악랄함이 대중문화의 민낯

달콤한 다양성에 무뎌진 창세기 6장

중의 욕구를 문화로 승화시킨 창세기 11장의 성공신화를 보여준다.

영화는 영상을 통해 주제를 전달한다. 대중문화에서 올바른 선의

이다. 교묘하게 성경말씀을 이용해 관객의 마음을 혼미케 하는 전

최근 SNS에 ‘스타벅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탄을 숭배하는 컵을

감미로운 음악과 다양한 커피, 무선 인터넷과 감성적인 인테리어를

가치를 기대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영화는 대중의 기호를 찾아

형적인 속임수를 영화 전반에 깔아놓았다. 믿음을 요구하지만 구원

출시했다’는 괴담이 퍼졌다. 스타벅스 측은 ‘빈 캔버스에 누구든지

갖춘 스타벅스는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무장해제 상태

그 호기심과 두려움을 맞닿게 하므로 잠시 동안의 시간을 조절하는

받는 믿음이 아닌 신앙을 혼돈 시키는 전략을 마음껏 구사한다. 현

자신만의 크리스마스를 쓸 수 있다’는 뜻으로, ‘다양하고 포괄적인

로 마음을 여는 공간이 되었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제 3의 도서관으

문화 여가 장치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 <곡성>은 허구와 현실을

실에 맞닿은 무속의 존재를 적나라하게 나타내며 복음의 능력을 모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것은 보이는

로,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이곳을 찾는다.

조합하며 귀신의 존재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진실하다. 이유 없는

르는 무능한 종교와 대비시켜 갈등을 증폭시킨다.

우상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시사한다. 크리스마스의 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우리 주변의 우상을 생각해 봤다. 이슬람

살인사건과 반복되는 고통은 뉴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다

귀신은 살아있다. 귀신은 살과 뼈가 없지만 귀신에 잡힌 사람은 살

인공은 오직 그리스도인데 그것을 빈 캠퍼스가 대신하면서 ‘무엇이

사원이 서울 도심에 세워지고 서울N타워 근처에서 절하는 모슬렘

만 그것이 먼 나라의 이야기로 보여 지니까 그러려니 하지만, 우리

과 뼈가 있는 인간이다. 영적존재인 사탄은 천사의 타락된 변형이

든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뉴에이지 세계관을 담은 <마블>영화를 보

아파트에서 내 머리위로 누군가 투신자살한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다. 악마는 사탄의 지배를 받는 악한 인간의 대명사이다. 악마는 귀

왕관 쓴 인어처럼 보이는 스타벅스의 로고에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고 나온 젊은 커플이 CGV앞에서 타로점을 보는 것이 이상하지 않

있을 법한 상황과 두려움을 음습한 화면, 둔탁한 음향과 불안한 상

신의 역할을 대신한다. 마지막 시대를 달려가는 인간세계에서 사

뱃사람들을 유혹해서 죽게 만든 바다의 신, 세이렌이 그려져 있다.

은 시대이다. 보이는 우상은 우리에게 기도해야 할 사명을 일깨워

상력을 자극하는 여러 장치, 자주 내리는 비까지 조합을 이루니 누

탄은 자신의 존재를 악마를 통해서 나타내기를 원한다. 사탄의 존

그들은 감성마케팅을 활용해 세이렌이 뱃사람을 유혹하듯, 사람을

주지만, 우상 로고를 단 커피숍이 47년째 전 세계 사람들을 평일에

군들 미끼를 물지 않겠는가.

재가 있다는 것을 부지런히 세상에 나타내는 것이 바로 대중문화이

유혹하여 새로운 커피문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세이렌에게 유혹당

끌어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친숙

영화는 그런 긴박감을 통해 자기 돈을 내고 들어온 관객의 가슴을

다. 이러한 고급문화의 영화적 장치와 속임수에 속지 말라. 그러므

한 뱃사람의 결말은 죽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고 달콤하게 접근하는 우상문화를 보고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조이고 감정을 억누른다. 영화가 끝나면 무슨 의미인지 알기를 원

로 귀신은 두려워해야할 존재가 아니다. 귀신은 더러운 것이다. 귀

세이렌은 중세교회와 성당의 벽화에도 다산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한

그렇다고 스타벅스의 로고가 우상의 의미가 있으니 불매운동을 벌

하지만 영화는 수학공식이 아니다. 본대로 보여진 대로의 느낌이

신과 대화 하지 말라. 그것은 천사와도 마찬가지이다. 대화의 상대

다. 복음을 잃어버린 종교가 우상을 새겨 넣은 것처럼 스타벅스는 커

이는 것이 현명할까? 보이지 않는 싸움에는 보이지 않는 전략을 써

모두이다. 다만 참된 지식은 한 시간의 강의와 한 권의 책으로 주어

자는 사람뿐이며 오직 기도의 대상은 하나님뿐이다. 사실을 말하면

피 한잔으로 문화를 이끌고 있다. 창세기 6장에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야 한다. 감사하게도 그들은 이미 세속의 예배당이라 불리는 소통

지듯이 매스미디어의 최강자 영화는 그런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

곡성(哭聲)은 귀신의 소리이다. 영원히 멸망 받는 영적 지식을 가졌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에 취해 그들을 아내로 삼았다. 이처럼 달콤

의 공간을 열어 놓았다.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스타벅스의 빈

더군다나 두 시간이 넘게 스토리에 몰입하며 화면에 집중케 하는 영

기에 살았으나 산 것이 아닌 귀신이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함에 취한 우상숭배문화가 서서히 가정을 장악하고 하나님의 자리에

캠퍼스처럼 ‘그리스도를 대신한 다양성’이라는 흑암의 문화를 바꿔

화 제작자의 천재성은 관객점유율로 주가를 높인다.

지옥에 가기 전에 울기 밖에 더하겠는가?

우상을 가져다 놓았다. 그들은 결국 홍수 심판을 받았다.

야 한다. 이것은 소통의 공간이 된 바로 그 곳에서 시작해야 한다. 주일 예배드리는 예배당만이 교회가 아니다. 나머지 6일을 보내는

양의 가죽을 쓴 늑대

일상의 나를 바꾸는 도전

세속의 예배당을 그리스도의 전으로 바꾸는 도전이 필요하다. 그

영화는 진실을 허구로 짜깁기한 과정에서 성경을 악용한다. 원래

‘전진한다’의 뜻인 <온워드(Onward)>는 스타벅스 회장 하워드 슐츠

시작은 예배 때 ‘나’와 나머지 6일의 ‘나’ 사이에 놓인 일상의 ‘나’를

사기꾼은 사기꾼의 옷이 아니라 늑대가 양의 가죽을 쓰는 것이다.

가 쓴 책으로 탁월한 경영감각과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 대

바꾸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


르포

일심·전심·지속

에필로그 무속인들은 자신을 ‘인생의 위로자’라고 말한다. 자신도 모르게 닥 치는 인생문제에 대해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영 적문제에 사로잡혀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어루만져 준다는 뜻이다. 정작 자기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면서 말이다.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는 제자들이 다 도망갔을 때도 예수 님 곁을 지킨 숨은 제자였다. 그리스도를 순전히 믿었던 그녀는 부 활하신 예수님을 최초로 목격한 제자이기도 하다. 초대교회의 무속 사역은 그녀와 같이 순전한 믿음을 가진 제자운동의 열매였다. 마음은 생명을 담는 그릇이다. 그 마음을 어떤 신이 주장하느냐가 그 사람의 세계관과 영혼을 결정짓는다. 하나님 떠난 인간은 사탄 의 손아귀에 사로잡힌 채 인류문명을 시작되었다. 다시 말해 인류역 사는 하나님 없는 세계관으로 형성되어 각 개인에게 전달된 것이다. 비단 무당만이 사탄의 영향력 속에 있는 것은 아니다. 복음가진 하 나님 자녀도 ‘하나님 없는 나의 세계관’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 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나님 아닌 악한 영들에게 생각과 마음을 허락하고 있다. 이것이 삶에 그리스도의 구원이 적용 되어야할 이유이다. 악령에 사로잡힌 무속인은 전 세계를 귀신문화로 장악해간다. 이에 성경은 첫 번째 선교사역으로 바울을 통해서 무속사역의 모델을 제 시하였다. 취재팀은 르포를 통해 20여 명이 넘는 ‘돌아온 무당’을 만 났다. 악령에 사로잡혀 삶을 송두리째 유린당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 으면서 ‘왜 그리스도가 나무에 달려 죽으셔야 했는가’를 여실히 깨 달았다. ‘이들이 새 생명으로 거듭날 방법은 오직 그리스도가 대신 죽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바울 역시 현장사역을 통해 깨달았으리라. 성경의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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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선교보고

몽골

오직·유일성·재창조

무지개의 나라에 전해진 복음

드넓은 초원 위로 사람보다 양, 소, 말, 낙타를 만나기가 훨씬 쉽다. 손에 잡힐 듯 얕게 떠있는 구름과 새파란 하늘, 한국보다 두 배나 큰 둥근 달, 영롱한 별들이 무수하다. 말은 통하지 않으나 한국인과 풍속이 비슷해 정겹고 친절한 문화를 가졌다. 어릴 적 고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친근한 나라인 몽골. 아름다운 무지개의 나라를 뜻하는 ‘솔롱고스’에 사는 몽골인들은 예부터 한국을 좋아한다. 국토면적 한반도의 7배, 인구 300만, 풍부한 지하자원, 90% 이상이 라마불교인 몽골에 선교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90년대 초 정치적 개혁개방이 이루어지면서 부터다. 현재 복음화율 2~3%, 600여 교회가 수도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21아이막에 분포되어 있다. 글 / 사진 강한성 선교사 (장춘Remnant교회)

몽골선교, 예비 된 만남의 연속들

다운 대초원을 만끽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이틀에 걸쳐 31시간 만

북방 대륙사역을 하며 막연히 관심을 가졌던 몽골. 아무런 정보 없

에 목적지에 도착, 한사람을 통해 시작된 말씀운동이 이제 한 팀을

이 1년여 전부터 기도를 시작했다. 그곳에는 어떻게 그리스도의 복

이루며 교회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또 다른 지역에서 중국선교에

음이 전해지고 있을까? 복음이 전해져야함은 너무나도 당연한 하나

중심을 두고 선교훈련센터를 준비 중인 전도자를 만났다. 다음엔

님의 뜻이요 계획이니. 만남을 위해 기도하던 중 국내 몽골인 사역

자기지역으로 꼭 오란다. 가기로 약속했다.

을 하는 전도사를 통해 몽골인 근로자 6명을 만나 복음을 전하며 문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 문이 열려 지금까지 5차에 걸쳐 11지역을

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 중 2명의 귀국, 그리고 지난 세계선교대회

순회하며 원색 그리스도 복음 세미나를 진행했다. “다 듣게 하라”

때 몽골인 사명자를 만났다. “오시면 제가 통역해 드릴게요.” 2016

(행19:8~10)의 언약 잡고 5차 순회를 했다.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새롭게 펼쳐질 G4선교의 비전

년 4월 드디어 러시아를 거쳐 처음으로 몽골에 들어갔다. 한 주간

기존시스템 중심의 회당사역에서 제자중심의 두란노사역으로 아

제2 RUTC 시대를 맞아 새롭게 펼쳐질 G4선교를 기대하며 기도한

머물며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아름다운 열매가 맺혔다. 하나님의

시아복음화가 완성될 것을 증거했다. 이제 그 시간표가 온 것 같다.

다. 중국, 한국, 러시아 그리고 몽골의 문을 여는 흐름에 따라 새로

선물인가보다. 선교사의 본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전체를 보고

지난해 8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몽골 전체를 돌아보는 축복을 누렸

운 선교전략을 그려 본다. 바울의 선교는 애초부터 몇 개 나라와 여

싶었다. ‘그 문을 열어 주소서!’ 서쪽 1,500km 떨어진 곳에서 영적

다. 여러 외적 어려움은 있었으나 아무것도 문제될 것이 없었다. 한

러 지역을 동시에 순회하는 선교였다. 1차에서 4차까지 여러 지역

으로 갈급한 사업가를 만났다. 나도 모르게 그곳으로 다시 가겠다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그리스도의 복음을 갈급히 기다리는 자들이

을 거치며 드디어 로마로 들어갔다. 글로벌시대에 혼자 세계복음화

고 약속했다.

곳곳에 있었다. ‘예비된 자, 갈급한 자, 충성된 자, 사명자’를 하나님

를 다 할 수 없다. 그래서 팀과 시스템으로 해야 한다. 한 사람 한 사

두 달 후 두 번째로 몽골에 들어갔다. 초원을 밟으며 1,500km 거

이 준비해 놓으셨다.

람에게 하나님은 처음부터 세계복음화의 천명을 주신 것이 분명하

리를 버스로 이동했다. 몽골의 시외버스는 전부 한국산이다. 아름

1

다.(창1:28 마28:19 막16:15 행1:8) 우리 모두 나의 선교를 찾고, 나의 세계복음화를 누려야 한다. 가난하지만 세계화된 가슴을 가지 고 세계복음화를 꿈꾸는 징기스칸의 후예, 몽골의 대초원을 달리며

2 좌측 테를지국립공원 1 복음세미나 2 라마불교간단사

하나님 주신 나의 선교언약을 다시 한 번 고백한다. “中通世福 G4mission” 그 열쇠가 “흩어진 자, 숨겨진 자, 남은 자” 이다.

94

95


선교보고

오직·유일성·재창조

일본 47도도후켄, 전도운동 할 1천 교회를 세우라

복음제자공동체와 함께하는 선교의 축복

일본

1

르완다

3

일본 목회자 순회캠프가 ‘47도도후켄을 순회하자’라는 주제로 제1회 오사카에서부터 2016년 야마가타켄까지 15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케냐 RU에서 ‘전도자의 삶에 일심, 전심, 지속한 목사님 한 분’으로 인해 렘넌트 제자들이 모이는 나라, 르완다.

복음이 희미해지고 영적메시지가 사라진 일본에 다락방교회 20여 곳과 목회자 30여 명이 한마음으로 모여 일본교회

서울과 경기 면적을 합한 크기의 작은 나라이지만 탄자니아, 콩고, 부룬디, 우간다를

7천8백여 곳과 교포, 예비 제자와 대학을 중심으로 캠프를 시작했다. 지금은 일본 복음화의 언약적 한을 담는 캠프로 발전하였다.

1 2 3 4

글 / 사진 김영곤 선교사 (일본목회자 순회캠프 총무)

동서남북에 두고 복음의 용사들을 파송하고 있다.

제 11차 오이타현 캠프 제 15차 후쿠이현 캠프 WRC초청 르완다제자들 8미션 집중훈련 르완다 사역지도

글 / 사진 위정희 목사 (HM 안디옥교회)

목회자와 중직자의 헌신

않고 전도현장에 달려가는 선교사들의 소식을 들으면 지금껏 느끼

르완다 선교캠프 일지

르완다 사역의 현재와 미래

각자 어려운 교회 사정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개교회 목회자들이 모

지 못한 감사와 감격이 밀려왔다.

1차(2014. 1.27~30)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첫 발을 디뎠다.

4차 선교캠프 이후, 통·번역 선교사 준비와 렘넌트 집중훈련을 위

한번도 ‘오직 복음’이 선포되지 않은 땅에 종교의 저주를 막는 선교

해 르완다 임마누엘교회의 렘넌트 두 명(모세, 사이몬)을 한국에 초

여 캠프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이를 후원하는 일본소상임위원회 (위원장 강명주 목사)와 일본총회(박제근 총회장)를 중심으로 일본

제 16차 목회자순회캠프 이후

의 당연, 필연, 절대성을 발견했다.

청, 현재 사당 총신대학교 한국어학당 6학기 이수 중이다. 지난여름

산업선교회(소가나오유키 장로)까지 하나 되어 일본복음화를 위해

지난해 9월, 제 16차 목회자순회캠프가 규슈 미야자키켄을 중심으

2차(2014. 6. 4~6)와 3차(2015. 1.10~20) 방문을 통해 르완다 선

WRC에는 스데셔스 목사 포함 5명의 제자를 초청해 8미션 집중훈

부족한 부분을 서로 헌신하며 지금껏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일

로 진행된데 이어 제 17차는 나가노켄, 18차는 아키타켄에서 진행

교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를 더욱 확신했고 르완다와 동아프

련, 교회의 RUTC운영과 중직자 중심의 성경적 전도운동을 체험케

본을 두고 기도하는 한국목회자모임에서도 소리 없이 돕는 귀한 손

될 예정이다. 캠프를 두고 기도하던 중 캠프 이후에 지속할 교회를

리카 복음화를 위한 시스템 확정을 위해 기도했다.

하여 르완다 및 동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한 절대제자로 세계복음화

길이 계속 이어져 감사할 따름이다.

세우도록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다. 또한 일본선교에 헌신 할 RTS

4차(2015. 5.30~6.11) 흩어진 제자들을 모아 ‘3오늘 전도자의 삶’

의 흐름 속에 있음을 보여줬다.

예비선교사들을 선발하고 일본신학교를 통해 목회자들을 세워서

을 집중훈련 했다. 리베레타 장로의 기콘도 지교회에서 ‘르완다임마

예정된 9차(2017. 1.19~27) 선교캠프에는 라디오 및 TV 방송국 연

일본목회자 순회캠프 진행과 열매

교회가 없는 지역에 파송하는 소중한 응답도 받았다. 앞으로 일본

누엘교회’ 첫 주일예배가 시작되었다. 르완다 전역에서 캠프를 시

결, 집중훈련과 신학교 시스템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 유치원 시스

일본목회자 순회캠프는 본 캠프가 열리기 전, 예비캠프를 통해 하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은 ‘일본 47도도후켄을 모두 순회하는 10년의

작, 키레헤의 엘리 목사 중심으로 집중훈련이 진행되면서 렘넌트(곤

템, 세계복음화 목회자들의 자활, 자립을 위한 성경적 전도 시스템

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문을 찾는 사역으로 시작하였다. 캠프팀은

응답’을 보며 달려갈 것이다. 그들의 귀한 발걸음 속에 복음이 회복

자그, 피라니, 쟌폴)가 일어나고 ‘키레헤 임마누엘교회’가 세워졌다.

을 준비하며 세계복음화 강단메시지를 실현시키는 일에 성령 인도

캠프가 진행된 15개 지역에서 일본의 영적인 상황을 보게 되었다.

되고 성경적 전도운동을 이어갈 1천교회가 세워지는 그날까지 하나

5차(2015. 8.17~29) 키갈리 마렘보, 룬다 지교회 확정, 신공항 인

를 받고 있다. 르완다에서 집중훈련 된 렘넌트 선교사들이 주변 국

일본 목회자의 고령화현상과 목회자 없는 교회 증가, 전도운동이

님의 절대주권 속에서 성령인도 받을 것이다. ‘하나님의 열심’이 모

근(가쇼라)지역캠프, 까모니, 우간다 캄팔라 캠프, 방송 전문인 조

가를 넘어 아프리카, 중동, 전 영미권으로 파송되어 제 2 RUTC 시

불가능한 교회 시스템, 렘넌트가 사라진 힘없는 교회를 돌아보며

든 교회와 전도제자들을 바쁘게 인도해 가실 것을 믿고 세계선교의

이스 집사가 연결되었다.

대가 활짝 열려지길 기도한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었다. 일본 선교사들은 자신의 개교회 현장

주역으로 일본이 귀하게 쓰임받길 소원한다.

6차(2016. 1.12~17) 북부 무산제 볼케이노 국립공원에 키니기 직 장 지교회 (알폰스), 렘넌트 지교회 (클라우디아)가 확정됐다.

을 떠나 일본 전체를 놓고 헌신하며 일본을 향한 하나님의 소원을 품었다.

2

7차(2016. 5.31~6.11) 동부 아카게라 국립공원 지교회 (디디에와

한 사람의 제자를 찾고 세우기 위해 현장을 수없이 밟았지만 열매

임마누엘)가 확정되었다.

가 없어 허탈함과 아쉬움이 남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세계선교의

8차(2016. 9. 6~15) 서북부 지역 르바부캠프 (15개 교회 교역자사

주역이 될 일본을 두고 천명을 이루는 선교사들의 발걸음과 성도들

역)후 루린도 지교회(케빈)확정, 스데셔스, 엘리 목사와 리베레타

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은 더 큰 성령의 역사로 응답하셨다. 일본

장로의 집중훈련과 후속 캠프로 르완다 전 지역에 중직자중심의 지

현지 교회에 복음을 전달하기 위해서 12시간의 고된 운전도 마다치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 룬다 지역은 천 평 부지에 제 2 RUTC운동을 위한 시설과 자체교단 설립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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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선교보고

오직·유일성·재창조

프랑스 선교사역의 작은 열매

만 집중신학원에 성도들이 대부분 참여하여 은혜 받고 변화되었다.

프랑스에 파송된 지 8년, 현장에 부딪힐수록 부족함과 연약함을 뼈

무엇보다 선교사인 나 자신이 성도들의 영적상태와 관계없이 훈련

저리게 느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언약의 땅이기에 말씀으로

과 메시지에 집중해서 은혜를 받아야 성도와 교회, 현장을 살릴 수

힘을 얻으며 지속하고 있다. 현지인 교회인 여호와은혜교회(크레일

있음을 깨달았다. 집중신학원 훈련 이후 성도들 현장에 말씀운동 문

소재, 담임 수쿠 목사, 아프리카 콩고 출신)를 섬기며, 한 달에 두 번

이 열리고 영접운동과 생명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도학교를 통해 다락방 전도운동의 기초 교재로 일꾼과 제자를 세 우고 있다. 8년 동안 두 번의 1차 합숙이 진행되어 그리스도의 유일 성과 성경적 전도운동이 조금씩 프랑스에 전달되고 있다. 파리에서

새로운 시작

는 프랑스와 유럽 복음화를 위해 파리 생명 교회가 설립되어 예배와

목회자로서 부흥을 향한 잘못된 동기가 숨어 있음을 알고 새로운 동

말씀운동, 전도를 하고 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만남을 통해 몇 가

기인 오직 복음과 그리스도만을 전하는 영적 싸움이 다시 시작되었

정이 세워져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프랑스와 불어권 유럽에 전달하

다. 그러자 현장마다 내가 아닌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생명운동과 포

는 언약을 잡고 성령인도 받고 있다.

럼을 체험하고 있다.

2014년 스페인 집회에서는 장로 1명, 권사 1명, 안수집사 1명 총 3

이제 프랑스 선교를 향한 새로운 시작이다. 프랑스 사역을 위해 강

명의 중직자가 세워져 교회를 섬기고 헌신하고 있다. 다락방 전도

북영광교회의 끊임없는 기도의 배경과 그 외 많은 성도들의 기도에

운동은 프랑스 교민사회 내에서 이단 누명을 쓰고 있지만 중직자와

더없이 감사드린다. 오직 복음만이 영적으로 캄캄한 프랑스를 살릴

성도들이 오히려 이 일을 통해 복음에 뿌리내리고 있다.

수 있음을 확신한다. 2017년에는 제 2 RUTC 운동을 위해 나와 교

2016년에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집중신학원이 시작되었다. 오랫

회와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응답이 시작되기를 기도하

프랑스는 패션과 낭만의 나라이다. 특히 파리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유럽 문화예술의 진수로 손꼽힌다.

동안 기도해 온 집중신학원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프랑스를 살리

며 현장을 밟는다.

하지만 영적으로 보면 한 번도 올바른 복음이 증거 된 적 없는 허상뿐인 도시에 지나지 않는다.

기 위해 하나님이 허락하신 응답임을 확인했다. 많지 않은 숫자지

1

프랑스

유럽에 복음의 핵폭탄을 터트려라

프랑스 복음화를 위해 복음의 파수꾼이자 첨병으로 세워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 사진 이광식 선교사 (파리생명교회) 1 생명초청페스티발에 참석한 현지인들 2 생명초청페스티발

프랑스 선교의 시작, 언약 잡은 기도부터

2

프랑스 선교의 언약을 붙잡게 된 것은 2000년부터이다. 강북영광교 회(구, 칠곡송현교회, 대구 소재)가 1999년 예장 전도총회에서 프랑 스선교를 담당하면서 프랑스 선교가 시작되었다. 2003년 부교역자 로 캠프를 인도하며, 그동안 기도하던 프랑스 현장을 밟았다. 2003 년 독일 집회 때 ‘유럽에 복음의 핵폭탄을 터뜨릴 선교사가 많이 나 와야 한다’는 언약을 붙잡고 ‘프랑스에 유일성의 복음을 전할 선교 사 파송’을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2008년 12월 대구 노회 파 송으로 선교현장에 세우셨으며 2009년 총회 파송도 받게 하셨다. 유럽은 이미 복음이 지나가 종교흑암에 덮였고 프랑스에는 한 번도 정확한 복음이 전해진 적이 없다. 이에 프랑스 복음화 언약을 붙잡고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현장에서 기도부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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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

오직·유일성·재창조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다민족 선교, 그리스도로 소통하라

미국 세도나

미국 LA

1

나는 1974년에서 1975년 사이에 한국에서 복음을 받았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갈3:28)

당시 한국은 복음화율이 낮은 개발도상국이었다. 글 / 사진 송민규 선교사 (그리스도 언약교회)

이후 한국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였고 명실상부한 기독교 국가가 되었다. 영적으로 무너져 가는 미국에도 이러한 복음의 대 반전이 필요하다. 글 / 사진 딕 스나이더 (Dick Snider)

복음에 눈뜨다

세도나의 영적흐름을 바꾸는 문화전도사역

복음을 받은 우리 부부는 온 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했다. 그러나

현재 아리조나 나바흐(인디안 보호구역) 제자훈련과 세도나에 있

복음 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못했다. 사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모

는 교회와 목회자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다. 나바흐에서 만난 양

르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렇게 갈등하는 가운데 2008년 부인 로라

어머니, Louva Dahozy는 “Voice of the Navajo”를 통해 나바흐 여

를 통해 다락방 운동을 소개 받았다. 나는 로라와 함께 LA에서 개최

인들을 위해 15년간 라디오 경제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그녀는 작

하는 다락방 전도집회에서 이것이 우리의 기도 응답이라는 것을 알

년 여름 나바흐 국가의회에서 그녀의 업적을 기리는 상을 받기도 했

았다. 우리가 그렇게도 찾던 깊이 있는 진리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다. 그리고 나바흐 대법원장 Tom Tso는 기독교인으로 법원 플랫폼

우리는 다락방 전도운동을 하기로 결단했다. 이후 많은 분들이 우

에서 복음을 30분간 전할 수 있도록 초청하기도 했다.

리를 도와줬다. 처음에는 커네티컷에 있는 곽은정 장로가, 이후에

내가 사는 세도나는 영적으로 매우 악한 곳이다. 영적수행자와 영

는 지속적으로 LA지역 목사님들이 우리 부부를 위해 메시지를 공급

매를 비롯한 부유한 엘리트와 전 세계에서 온 여행자까지 모여드는

해 주고 전도훈련을 시켜주었다.

현장이다. 이 황금어장(Market Place)에 하나님께서는 기독교 미술

2015년 2월에는 5년 전부터 부인 로라가 회장으로 섬기던

갤러리를 활용한 문화전도사역을 허락하셨다. 여러분들의 많은 기

‘Christian Women’s School’ 세미나에 류광수 목사님을 강사로 초

도가 필요하다.

청하였다. 그 집회 이후, 하나님께서는 나를 목회자 과정으로 인도

나의 비전은 복음 가진 제자들을 훈련해서 미국 전역에 파송하는 것

하셨다. 내 나이 71세 때였지만 모세를 80세에 사용하신 것에 비하

이다. 특히 미국의 젊은이들이 중요하다. 미국의 청년리더들이 렘

면 9년이나 빨리 부르신 셈이다. 내가 목사가 되면 미국 교회 목사

넌트로 자라나서 기성세대를 이끌고 오늘날 만연한 흑암의 문화에

님들과 교회 리더들은 돕는데 수월해질 거라 생각한다. 지금은 통

서 빠져나오길 소망한다. 전도실천을 어려워하고 있는 미국 교회

신으로 다락방 전도신학목회자과정을 밟고 있다. 신학과정이 단순

리더들이 전도운동의 주역으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한다. 또한 우리

한 공부가 아니라 리포트 하나하나 작성할 때마다 은혜를 많이 받고

부부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한다. 이

있다.

모든 과정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와 경배를 드린다.

100

거대한 다민족 선교현장, LA

그리스도로 소통하는 축복을 누리려면

미국은 거대한 다민족 다문화 국가이다. 그중에서도 캘리포니아 LA

첫째 불신현장의 생명운동이다. LA의 한인사회는 교회사회라고 해

는 다민족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이러한 현장에 교회가 있다

도 과언이 아닐 만큼 교회가 많다. 한인 이민문화에 교회는 깊게 뿌

면 그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다민족 선교일 것이다. 다민족

리 내려져 있다. 한인 교민 중에 불신자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선교현장에서 가장 큰 장벽은 서로 융화되지 않는 민족 간의 불통

이러한 현장에서 불신현장을 찾아 생명운동을 하면 당연하게 다민

이다. 불교의 경우에도 LA 인근에 있는 사찰들은 중국, 일본, 태국,

족 현장으로 인도받게 된다.

베트남 등 각 민족국가의 사찰에 그 민족만이 모이는 형태로 운영되

둘째 렘넌트, 특히 어린이 사역이 핵심이다. 어떻게 하면 다민족 사

고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자기 민족만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

역의 문을 열수 있을까?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현장의 포인트를 발

이 전체적인 흐름이다.

견케 하셨다. 어린이들만큼은 민족 간의 이질감 없이 함께 어울릴

하지만 하나님의 절대목표는 민족을 초월한 선교, 다민족 선교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언약교회는 어린이 사역에 사실상 올인

다. 하나님께서는 LA 현장에서 한국교민사회의 목회가 아닌 다민

하여 다민족 교회의 응답을 받고 있다.

족 선교에 눈뜨게 하셨다. 그저 마음에 결단한 것뿐인데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절대제자이다. 민족, 언어, 다른 가치관, 이질적 문화

현장에서 절대적 문을 열어 예비 된 다민족 제자를 만나게 하셨다.

등 모든 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제자로 훈련시키는 것이 다민족 사

현재 민족, 언어, 문화 가치관을 뛰어넘어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

역의 마지막 성공 열쇠이다. 지금 그리스도언약교회는 많은 수는

의 언약으로 소통하는 자들이 모여 교회의 축복을 누리고 있다.

아니지만, 라티노, 필리피노, 중화권, 흑인계 등 제자들이 모여 한 교회의 축복을 누리고 있다. 이제는 각 다민족 제자가 문이 되어 그 나라에 선교캠프를 가는 시간표까지 응답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모

2

든 것은 하나님이 준비하시고 역사하셨다.

1 다민족, 다문화가 소통하는 교회 2 다민족 사역의 문은 렘넌트이다.

101


선교보고

오직·유일성·재창조

우크라이나 사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 우크라이나 선교사역은 2003년 4월부터 시작되었다. 6년 전 북방 선교회로부터 러시아 사할린으로 파송 받아 사역하던 중 강제추방 을 당하여 우크라이나로 가게 되었다. 이곳에서 새생명교회 담임인

2

알렉산드르 목사와 은혜교회 콘스탄틴 목사를 만나 다락방 전도운 동시작, 2005년 4월부터 매주 화·금, 새생명교회에서 비디오 전 도학교 시작, 2006년 3월부터 은혜교회 자체 전도학교 시작, 2008 년 3월부터 새생명교회와 은혜교회가 연합하여 전도신학원에 265 명 입학하였다. 2년간 훈련받은 제자들에게 현장에서 전도문이 열

앞으로의 사역방향과 기도제목

렸고, 이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한국에서 2년간 48명의 강사가 매주

복음이 희미한 현지 목회자들을 팀 사역하는 것이 가장

들어왔다. 2008년 7월 세계선교대회에서 알렉산드르 목사 부부와

중요한 사역방향이다. 교회에 전도시스템을 세워 복음을

콘스탄틴 목사 부부를 다락방 본부 선교사로 각각 우크라이나로 파

바로 아는 일꾼을 양육하고 복음운동만 할 수 있도록 돕

송하였고, 지금까지 동역하고 있다. 2016년 2월 현지인 12명이 한

는 사역을 지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전도

국 RTS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장을 받았다. 점차 다른 교회로 전도

운동이 동유럽 전체로 확산되길 소망한다. 기도제목은

시스템이 세워져 전도운동이 확산중이다. 까뽈지역 부흥교회 자체

우크라이나 드네프로지역에 한국과 똑 같은 RTS 신학교

신학교 30명 입학, 드네쁘로지역 은혜교회 자체신학교 20명 입학,

를 설립하고 세계에서 온 유학생 백만 명을 대상으로 선

이외에 슬라브찌치, 키예프, 하리코브, 크림반도 얄타, 클레멘추크,

교사를 양육하고 파송하기위해 하리꼬프지역에 RUTC

동유럽과 러시아연방 접경에 있는 우크라이나에는 종교탄압이 없다.

몰도바 지역에 각각 전도학교가 세워졌으며 우크라이나 전역과 이

건물을 설립하는 것이다.

포로센코 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부흥이 개신교를 일찍 받아들인 결과로 본다.

웃나라인 몰도바에도 복음운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1

우크라이나

복음전파 기회의 땅

2017년부터 루터의 종교개혁을 기념하여 국가공휴일로 지정하였다. 지금이 우크라이나 복음화의 최적기이다. 글 / 사진 정문식 선교사 (새생명교회)

1 우크라이나 드네쁘로빼뜨롭스크 렘넌트데이 2 하리꼬브지역, 대속교회 발레라 목사 부부와 함께 3 우크라이나 드네쁘로빼뜨롭스크 은혜교회

우크라이나 현장의 특징

우크라이나는 구 소련에 속해 있다가 1990년 독립한 이후 각국에

우크라이나의 인구는 4천 8백만 명으로 대한민국과 비슷하다. 땅

서 들어온 선교사들의 활동으로 복음화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

은 한국보다 6배 넓다. 산은 거의 없고, 대부분 평지여서 밀, 옥수

민들은 복음을 잘 받아들이며 계속 확산중이다. 러시아와의 전쟁으

수, 해바라기 농사를 주로 한다. 석유가 조금 나지만, 그것만으로는

로 크림반도를 빼앗겼는데, 이때 약 1만 명이 죽는 대참사가 있었

부족해 거의 수입한다. 철광석이 풍부하여 주요 수출품목이다. 국

다. 루간스크지역, 다네츠크지역 또한 러시아가 점령 후 두 지역은

민의 67%는 정교회이고, 가톨릭 15%, 개신교 3%, 유대교 1%이다.

아직도 전투 중이다. 경제난은 매우 심각하다. 우크라이나의 한 달

988년 블라지미르 왕이 정교회를 선택한 후 모든 백성들이 정교회

평균 수입은 약 미화 200달러 수준. 2008년 국제금융위기(IMF)에

를 믿고 있다. 정교회는 러시아정교회, 우크라이나정교회, 독립정

빠졌는데 지금도 여전하다. 설상가상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화폐가

교회로 나뉘어 세력다툼으로 힘이 약하다. 이런 와중에 개신교가

치가 5배나 폭락하여 주민들이 힘든 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미래가

급성장중이다. 러시아처럼 기독교를 핍박하는 일이 전혀 없고 오히

암울하지만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면서 복음은 왕성히 자라가고

려 국가에서 개신교를 장려한다. 2017년부터 루터의 종교개혁 500

있다. 전 유럽에서 복음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잘 믿는 나라가 우

주년을 기념하여 국가공휴일로 지정했다.

크라이나이다.

102

3

103


선교보고

오직·유일성·재창조

오랜 종교생활에 복음의 생명을

피지 사역방향과 기도제목

피지

19세기 유럽선교사가 세운 교회는 종교화되어 무기력하

피지의 수도 수바에는 85만 명 인구 중 원주민 53%(45만 명), 인도계

1. 현지인교회와 연계한 사역 : 연결된 교회(난디 찰리존

41%(35만 명)이다.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수입과 수산물이 주 수입원

슨 목사, 수바 마이카 목사)와 전도학교 집중훈련을

으로 GDP 50억 불이다. 종교는 기독교 64%, 힌두교 28%이다.

통해 참 복음이 전파와 제 2 RUTC 운동이 일어나는 것.

다. 그 틈을 힌두교, 무슬림,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안식 교가 파고들었다. 복음과 성경적인 전도운동이 시급하다.

2. 피지에 지교회 사역 펼칠 제자사역 : 미션홈에 전도

글 / 사진 김호택 목사 (피지 나라 담당)

제자를 세우고 지역마다 참 복음운동이 전달되는 제 2 RUTC 운동이 일어나는 것. 3. USP대학에 지교회 세워 오세아니아를 살리는 전도제

피지 사역의 역사와 현주소

자 파송 사역

2010년 4월 1일 오세아니아 선교회 이양로 목사 외 8명의 목사가

4. 치유사역을 통한 제 2 RUTC 사역 : NGO를 통한

피지를 거쳐 통가, 뉴질랜드, 호주를 순회하며 첫 사역을 시작했다. 이 기간에 난디에서 찰리존슨 목사를 만났다. 그는 2012년 9월 호

교육·치유·복지와 선교회(미용·의료·마약중독)

주 브리즈번, 해외 166기 1차 합숙에 참여, 다락방 전도운동에 합류

와 연계한 전도사역이 병행될 것. 5. 제 2 RUTC 운동 적극지원 : 선교총국과 협의 하에

했다. 2010년 피지순회사역 팀을 구성해 피지와 주변국을 순회하며 오세아니아 선교현장을 이해하고, 피지 내 USP대학의 중요성을 알

피지선교후원회 순회사역 활성화, 파송선교사 지원하

게 되었다. 2014년에 목포대학교에서 피지유학생 아벨과 페트릭을

는 기도와 후원에 집중

케냐에서 찾은 선교의 문 동아프리카의 중심인 케냐는 르완다, 탄자니아, 우간다 등지로 육로 이동이 가능해 많은 선교사가 거점으로 삼는다. 동아프리카에서 제 일 잘사는 나라이지만 빈부격차가 커서 대부분 현지인들이 하루 2끼 를 먹고 대학졸업 후 일자리가 없어 실업률이 매우 높다. 기독교 국가

태권도, 선교의 문을 열다

케냐

2010년부터 탄자니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에서 태권도 선교 사역을 시작 했다. 탄자니아에서의 8개월은 태권도 선교의 방향과 언어를 준비하는 시간 이었다. 이후 2012년 케냐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한

지만 정확한 복음이 없고 소말리아를 중심으로 모슬렘이 점점 장악

태권도 선교가 진행되었다.

하고 있다. 도시에는 이미 크고 작은 교회가 많아 또 교회를 개척하기

글 / 사진 노승대 선교사 (비젼교회)

에는 경제와 인력난이 문제였다. 언어와 달란트 또한 역부족이었다. 이에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것과 현장에 예비해 놓으신 것을 찾기 위 해 기도했다. 하나님은 ‘태권도를 통해 복음을 증거 하는 문화선교’와 ‘사각지대로 변해버린 빈민가 청소년들을 살리는 복지와 NGO 선교’ 의 문을 여셨다. 예비하신 제자와의 만남을 통해 하나하나 구체적으

둘째 사범들의 일자리 창출과 태권도 보급을 위해 초·중·고교에

로 응답받고 있다. 올해는 케냐 나이로비를 거점으로 중요도시에 사

방과 후 교실운영, 셋째 2014년부터 케냐군태권도대표팀 감독을 맡

역을 확대할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2~3년 코스의 태권도 선

아 육해공군에서 선발된 60여명의 태권도 군대표 선수들과 코치들을

교사 양성훈련을 통해 사역자를 세워 케냐는 물론 아프리카 전역에

훈련, 넷째 2014년부터 시작한 지역 빈민가 사역(NGO)으로 태권도

파송하거나 다른 지역 사명자를 불러 훈련 후 재파송 할 예정이다.

를 통해 시스템과 확장주일학교를 열어 렘넌트사역을 진행한다. 평 소 선교를 위해서 기도하며 고민하는 주변 지인과 성도가 일대일 결 연을 통해 아동 교육비와 중간 사역자 훈련비를 지원하고 있다. 초기 단계라 규모는 작지만 선교가 꼭 필요한 곳에 활용하도록 돕는다.

만났다. 이들을 통해 갈렙과 라지닐을 소개받아 그 가정을 중심으 로 사역이 확장되었다. 2014년 11월 회장 김현창 목사 중심으로 선 교후원회를 조직, 순회팀(팀장 최봉길 목사)과 후원팀(팀장 강성식 목사)을 두어 선교사역을 돕고 있다. 2015년 5월 피지 난디에서 오세아니아 선교총회가 열려 피지선교 사역의 시급성을 확인, 2015년 8월 우상명 선교사를 피지단기선교 로 1년간 파송, 2016년 2월 피지국가 담당자로 선교총국에서 김호

아프리카 RUTC 운동

앞으로 센터를 중심으로 매년 태권도대회와 수련회, 렘넌트대회, 태

현재 케냐 정부에 등록된 단체인 아프리카드림태권도협회(ADT)와 아

권도선교사 양성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아프리카 전역에 파송할 제자

프리카조이센타(AJC) 에서 렘넌트와 사역자를 4가지 방식으로 관리

를 찾고 세우는 것과 센터(예배와 문화센터)공간을 개방하여 지역주

한다. 이것은 아프리카 비전센터(AVC) 즉 RUTC운동이라 할 수 있다.

민들과의 교류와 지역문화를 바꾸는 것, 지역 빈민가 중심으로 NGO

첫째 RUTC가 있는 센터(나이로비)에서 매일 지도자 훈련(영성, 전문

활동, 군태권도사역을 통한 정부기관과의 연계 사역을 놓고 기도하

훈련)진행, 지역주민에게 개방하여 예배와 문화센터로 활용,

고 있다.

택 목사를 임명했다. 현재 격월로 국내 목회자가 수바와 난디전도 학교를 중심으로 순회사역 중이며 현지 사역자 찰리존슨 목사와 우 상명 선교사가 후속사역하고 있다. 현재 수바에서는 다락방(5곳)사 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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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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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지 수바 미션홈 사역 2 피지 수바 USP 대학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3 2016년 11월 케냐 군태권도대회 준비를 위한 심판 및 코칭 세미나 4 2015년 11월 케냐 군태권도대회 시상후 기념촬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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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보고

오직·유일성·재창조

파나마 북미와 남미를 잇는 복음의 문 중남미는 총 50 개국으로 중미 8개국, 남미 13개국, 카리브도소국 16개국의 공화국과 13개 비공화국이 있다. 언어는 스페인어 23개국, 포어 2개국, 영어, 프란세스, 올란데스를 쓰고 있다. 파나마는 지리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에도 불구하고 3가지 영적뿌리로 인하여 영적혼란 속에서 빈곤한 나라들이 많다. 중요한 선교의 열쇠를 쥐고 있는 파나마선교를 보고한다. 글 / 사진 박건원 선교사 (이빼띠교회)

파나마 선교 실패의 이유 1988년 9월부터 파나마에 거주 한 나는 1997년 9월 서울에서 다락

중남미(파나마) 기도제목

방 전도운동을 접하여 복음을 알게 되었다. 파나마 불신자 현장에

1) 파나마에서 중남미 37개국에 37명 선교사 파송, 각국

서 전도를 시작, 많은 현장에 응답을 받았지만 세 번의 선교실패를 경험했다. 첫 번째는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 떠난 전도현 장’을 모르고 선교하다 실패해 영적문제에 시달렸다. 두 번째는 조 금 깨달은 복음으로 열정적으로 현장에서 뛰었더니 전도는 되었지

에 지도자 세우는 것. 2) 영적흐름 바꿀 중남미에 7천 제자, 파나마에 200교회 세우는 것. 2

3) 문 닫은 중남미 신학교와 교회가 다시 문을 여는 것.

만 지속할 수 없어 실패했다. 세 번째는 현장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 어났지만 전도제자가 없어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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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시작

3. 쎄뗌(CETEM)신학교 응답 : 남미에는 교회와 신학교가 문을 닫

1. 원주민 부족사역 시작 : 전도현장에서 성령인도 받기 위해 한 달

고 있다. 미국 선교사들 역시 철수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신학

동안 집중기도 하던 중 생각지도 못한 부족사역을 시작했다. 정글

교의 응답을 주셨다. 2012년에 시작된 파나마 쎄뗌신학교는 현재

에 둘러싸인 13개의 큰 마을에는 8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거주했

75명의 신학생이 공부중이다. 외국선교사들이 선교지에 도착해 언

다. 아이들이 병들면 주술사가 하루 8시간씩, 8일 동안 치유주술을

어, 문화, 체류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적응하려면 5~10년의 기간

외우다가 그대로 죽어갔다. 한 가정에서 8년 동안 다락방을 지속하

이 필요하다. 그런데 현지 사역자들이 일어나면 ‘시간과의 전쟁’

면서 제자가 세워지고 교회가 건축 되었다. 그 제자들을 통하여 13

에서 승리할 수 있다. 현지인들에게 복음이 각인, 뿌리, 체질된다면

개 마을과 다른 부족까지 전도되었다.

외국인 선교사 보다 선교를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 앞으로 신학

2. 부족 사역의 필요성 : 1500년경에 유럽이 중남미에 들어오면서

생들은 타 종교 지도자들을 능가하는 영적서밋에 올라 미래 지도자

많은 부족들이 희생 되었다. 특히, 스페인은 중남미 부족을 정복해

로 세워지고 이들을 통하여 렘런트들이 일어나야 한다.

천주교를 국교화 시켰다. 지금도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으로 천주교

4. 미래지향적 전도·선교 전략 : 현재 부족과 산악지대, 도시에서

교리를 가르치고 있으며, 부족들이 외우는 주술 내용 안에 마태, 마

현지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향후에는 타종교과 마약치유사역

리아 등이 등장한다. 이들을 복음화 하지 않으면 마약, 게릴라 문제

으로 방향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제2RUTC운동과 렘넌트운동이

는 요원하다.

일어나서 중남미의 영적흐름을 복음으로 바꾸고, 하나님 나라가 임 하여 파나마가 치유되길 기도한다.

1 쎄뗌(CETEM)신학교에서 수업중인 학생들 2 쎄뗌(CETEM)신학교 학생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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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요한복음 14장 16절에서 17절


치유사역

24·25·영원

GOD IS WITH US

하나님과 함께한

의료선교 10년 RMC

2016 탄자니아 의료선교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팀, 영상의학과팀, 영접팀, 약국팀 총 8개의 팀으로 나뉘어 258명을

9월 9~10일(금~토). 53명의 RMC팀은 탄자니아 행 단체 항공권 확

진료했고 약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영접팀의 사역이 이뤄졌다.

보가 힘들어 세 팀으로 나뉘어 출국하였다. 그런데 출국 당일 인천공

선교준비가 한창이던 8월 말, 탄자니아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불신으

항에 도착했어야 할 의약품 가방 한 개가 추석 택배물량에 밀려 도착

로 전국규모의 집회가 선교기간과 맞물려 열릴 것이라는 소식을 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재명 장로(수원임마누엘교회, 약사)가 물류창

지 선교사로부터 들었다. 또한 진료를 위해 사람을 모으는 것조차 문

고로 직접 달려가 가방을 건네준 덕에 무사히 출국할 수 있었다.

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모든 사역이 모두 재검토되었고, 선

탑승이 임박한 시각, 이재환 장로(임마누엘서울교회, 치과의사)가 다

교센터에서의 사역도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 문제를 두고 RMC팀 전

급한 목소리로 전화통화 중이었다. 치과 장비에 들어갈 배터리들을

체가 기도했는데 놀랍게도 집회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마사이족 지역

두고 온 것이다. 행여나 이 같은 문제들로 인해 불신앙의 흐름이 생기

에서의 진료까지 허락했다는 감사한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런 배경

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후발팀이 지인을 통해 배터리를 안

에서 이뤄진 교인대상의 선교 사역은 교인 한 명이 제자로 일어서야

전하게 탄자니아로 보내 주었다. 세 개 팀으로 나누어 움직이게 하신

지역과 나라가 살고 아프리카가 살아날 것이라는 언약을 깊게 새기

하나님께 감사했다.

는 계기가 되었다.

하루를 꼬박 날아서 도착한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RMC팀은 함께 선교센터에 모여 도착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참 제 자(각인, 뿌리, 체질)의 선교캠프(롬16:25~27절)’이다. 선교를 통해

1

개인시스템의 응답, 아프리카의 응답, RMC공동체 선교의 응답을 찾 아 누리고, 특별 미션으로 롬16:25~27절 말씀을 선교기간 내내 암 송하고 묵상했다. 이번 공식 기도제목의 핵심은 ‘치유캠프’이다. 갈 보리산, 감람산, 마가다락방의 언약으로 개인, 지역을 넘어 아프리카 대륙이 치유 받고, 5명의 탄자니아 현지인 렘넌트가 제자로 세워지길 기도했다.

교회를 살리는 캠프 9월 11일(주일). RMC팀은 선교기간 동안 총 3일간 진료하였다. 첫날 은 선교센터 교인들을 대상으로 진료하였다. 오천록 목사(부산새생 명교회 시무)는 이날 예배에서 “교회는 사람이고, 우리 자신이 바로 교회입니다. 탄자니아 복음화는 먼저 교회를 살리는 것입니다. 선교 사님이 힘을 얻고, 교인들이 힘을 얻고, 탄자니아 크리스천들이 힘을 얻고, 이들이 먼저 살아나야 합니다. 이것이 선교의 시작입니다.”라

2007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키르키즈스탄, 인도, 탄자니아, 캄보디아, 바누아투에 이르기까지 의료선교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RMC 선교사역의 대상이다.

며 교회를 살리라고 말씀하였다. 주일예배 이후 ‘교회를 살리라’는 미션을 붙잡고 교인들을 대상으로 사역이 이루어졌다. 접수팀, 내과팀, 외과팀, 소아청소년과팀, 치과

2016년 탄자니아 의료선교 사역을 은혜 가운데 마침으로써 ‘RMC(Remnant Medical Club) 국제의료봉사단(이하 RMC팀)’의 선교사역은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이력을 갖게 되었다. 그 현장을 소개한다. 글 / 사진 배순환 집사(경주 모든나라열방교회, 한빛아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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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마사이병원 단체촬영 1 마사이병원_외과팀 지방종제거수술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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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를 넘어 아프리카 54개국을 품다

이었다.

9월12~13일(화~수). 마사이족은 아프리카 동부 케냐와 탄자니아에

“킬리만자로로 돌아가는 저의 영혼이 다시 살아난 것에 대해 하나님

거주하는 유목민족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명한데다 상징적인 의미를

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소망을 갖고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RMC팀은 그들을 통해 아프리카 54

있습니다. 저는 탄자니아에 가장 필요한 것이 복음이라고 생각합니

개 나라에 복음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하면서 2010년, 2011년, 2013

다. 많은 청년들이 일어났으면 합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예수 그

년에 지속적으로 마사이족 사역을 진행했다. 2016년에는 마사이족

리스도이십니다. 여러분들이 탄자니아에서 하신 모든 일들은 헛된

마을 인근에 위치한 메렐라 지역 병원(Melela Health Center)에서 선

것이 아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킬리만자로에

교사역을 하도록 허락을 받았다.

있는 병원에서 근무 중인 현지인 의사, 피데스 렘넌트의 포럼이다.

통역은 메렐라 지교회 사역자들이 헌신해 주었다. 2일간 597명을 진

의대생 시절 선교사의 소개로 만나게 된 피데스는 여러 차례 RMC 선

료했다. 이들 중 458명의 마사이족과 8명의 이슬람교도가 예수를 그

교사역을 지켜봤고, 작년에는 한국에서 세계렘넌트대회와 본부훈련,

리스도로 시인하고 구주로 영접했다.

인턴십 과정을 거쳤다. 그는 이번 사역에 참여하기 위해서 킬리만자

15cm가 넘는 큰 지방종(Lipoma)을 등에 달고서 40평생을 살아온 마

로병원에서 다르에스살람 선교센터까지 무려 9시간이나 버스를 타고

사이족 환자가 RMC팀을 찾았다. 이동식 초음파기기를 가져온 이현

왔다. 그리고 박지용 집사(부산임마누엘교회, 정신과의사)와 팀을 이

집사(부산임마누엘교회, 영상의학과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외과 하

뤄 접수팀을 도우며 영혼과 육신을 함께 치유하는 RMC 의료선교사

현수 장로(안양동부교회, 일반외과의사)의 수술로 그는 평생의 짐을

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킬리만자로로 떠나기 전날 밤, 피데스의 포럼

내려놓았다. 둘째 날에는 이 소식을 전해들은 마사이족들이 접수처

속에서 RMC팀은 동일한 전도자의 마음이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다.

에 모여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안타깝게도 RMC팀의 일정으로 인해

선교의 시작도 제자요, 마지막도 제자임을 확인하며 앞으로도 이들 5

접수를 중간에 마감시켜야만 했다. 이재규 장로(대구하나교회, 약사)

명의 렘넌트들이 참 제자로 세워지도록 RMC팀이 도울 것이다.

2

는 진료를 받지 못하고 약국 앞에 모여 있는 이들에게 현지인 목회자 와 함께 복음을 전달한 뒤 구충제와 영양제 등을 일일이 나눠주었다. 사역을 마무리해 가는 사이 이광진 선교사와 조기범 장로(부산임마 누엘교회, 내과의사, RMC 대표)는 병원 구석구석을 다니며 직원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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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지인의사렘넌트 피데스모습 2 선교센터_예배모습

간호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참 제자의 언약을 전달했다.

RUTC언약과 참 제자의 대열에 선 피데스(Fides)

전문인 선교의 모델적인 캠프

9월11일,13일(월,수). 현재 탄자니아에는 3개의 RUTC가 운영·건

지난 10년 동안 RMC팀의 선교사역은 의료선교를 두고 간절히 기도

팀의 기도를 들으시고 지난 10년간의 선교사역을 통해 RMC선교팀

축 중이다. 이광진 선교사의 선교센터 내에 ‘타바타 RUTC’가 RMC

하던 몇몇 장로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시작되었다. 이 사역에 뜻을 함

을 다듬어 나가셨고 이제는 “전문인 선교의 모델적인 캠프”로 축복하

선교 이전부터 이미 운영되어 왔고, 2013년 RMC 3차 선교사역을 기

께한 목회자와 청년들의 헌신 속에서 RMC선교는 10년의 세월이 지

셨다.

점으로 RMC 가족들의 기도와 헌신 위에 ‘키바하 RUTC’가 세워졌

났다. 지나온 면면들을 살펴보면, 선교 준비서부터 본캠프와 후속캠

전문인 선교의 응답을 받아가는 동안, 먼저 의료인 자신이 치유 되었

으며, 2016년 RMC 4차 선교사역 전후로 마사이족 지역에 ‘메렐라

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RMC선교 시스템’을 세

고, 선교캠프에 동참했던 많은 렘넌트들에게는 10년, 20년 뒤 의료

RUTC’가 건축 중이다. 마침 선교기간 동안에 RMC팀은 이들 세 곳

워나가는 과정이었다. 더불어 99% 복음 없어 죽어가는 이방 선교현

선교사로 세워질 자신의 모습을 구체화시켜 주는 인턴십의 장이었으

의 RUTC를 모두 방문하는 축복을 누렸다. 특히 키바하 RUTC에서

장의 땅을 개간하고 복음의 씨를 뿌려 물을 주고 ‘참된 그리스도의 제

며, 복음과 전문성을 통해 한 나라, 한 지역, 한 선교사들의 사역을 돕

는 이광진 선교사의 사역을 들으면서 각자의 가슴 속에 RUTC 언약

자 한 명’이 움터 자라기를 간절히 바랐던 기다림의 시간들이었다. 하

고 살리는 생명운동의 장이었다.

과 왜 우리가 일평생 이 운동을 해야만 하는지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

나님께서는 복음과 전도, 선교를 위해 원네스(ONENESS)하는 R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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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사역

24·25·영원

치유사역원 운영프로그램(5치유) 1. 육신치유

3. 영적치유

가장 기본적인 치유코스로서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

하나님과의 소통이다.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활용하여 이시

잘못된 습관들을 고쳐 하나님이 주신 것을 회복한다.

대의 영적문제들을 조명하고 말씀녹취, 암송, 묵상을 통해 잘

1) 혈압, 당뇨, 인바디 측정 등 기본체크 및 전문의 상담

못된 각인과 뿌리와 체질을 바꾸는 것이다.

2) 1박2일 : 입소 전 미리 체크리스트로 건강과 생활습관을 점검 주간반 : 5치유 지속을 위해 체크리스트 통한 매일 자기 점검

대구치유사역원

4. 삶 치유

3) 운동 : 자신에게 맞는 맞춤 운동처방 및 운동

올바른 운동과 음식, 호흡 실천을 통해 3오늘과 21가지 전도

4) 음식 : 음식에 대한 잘못된 지식과 식습관을 고침

자의 삶을 생활 습관화하여 영적상태를 힘 있게 유지할 수 있

-건강 특강(전문의)

게 한다. (건강식이, 산행, 호흡훈련, 묵상)

5) 공기 : 호흡의 과학적, 의학적인 효과에 대한 호흡기전문의 강의와 올바른 호흡 훈련

2016년 1월 1일, 다락방 전도운동 역사 속에 최초로 치유사역원이 개원하였다.

5. 미래치유 복음 없이 나이 들수록 반드시 오는 개인의 영적문제, 3단체

현 시대는 과학과 의학을 비롯해 모든 분야가 발전해가지만 육신의 질병, 마음과 정신문제, 영적문제로 인해 사람들은 이유를 모른 채 고통 속에 빠져있다. 첨단의학으로 무장한 병원과 다양한 사회프로그램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2. 생각치유

와 종교가 절대 치료할 수 없는 시대의 영적문제, 나만 아니

이런 가운데 3단체와 타종교, 이단들은 명상, 기운동, 체험 등을 소개하면서 ‘하나님 없는 나’를 찾는 일에 수준 높게 앞서가고 있다.

우울증, 조증, 정신질환, 중독 등은 잘못된 생각에서부터 출

라 후손에게 대물림되는 후대 영적문제를 깨닫고 막는 절대

하지만 교회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발하므로 정신과 전문의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강의와 포

사명을 깨닫게 한다. (캘리그라피 묵상, 단체포럼)

이에 언약 잡은 의료인들이 과학적, 의학적, 복음적 방법으로 고통 속에 빠진 개인을 치유하고자 모였다.

럼을 통해 문제 속 하나님의 계획을 찾게 한다.

육신·생각·영·삶·미래, 5가지 치유를 통해 24시 힘과 행복을 얻고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곳이 대구치유사역원이다. 작은 시작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원래 인간형상으로 영육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절대계획임을 확신한다. 글 조기범 장로 (임마누엘교회, 내과전문의, RMC 대표) , 편집팀 정리

기도제목과 운영방향

RMC 치유사역원 VS 일반 치유센타

2017년 제2 RUTC시대가 선포되었다. 전국과 전 세계에 치유사역원 이 세워져서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절대계획

RMC치유사역원

일반치유센터

방 향

육신, 정신, 마음 + 영적치유

육신, 마음, 정신치유

방 법

복음으로 하나님 안에서 나를 발견

자신을 비움, 자신을 찾음

경쟁력

인간이 막을 수 없는 재앙 막는 미래치유

고급스러운 시설과 체계적 시스템

기 타

초창기 시설과 장비, 인력 부족한 단점

하나님 없는 치유로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한계점

속, 유일성 응답을 받는 치유사역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참가대상 1. 대상 : 중학생이상 누구나 2. 개인 : 신청 후 최소 20명 이상 모이면 캠프진행 3. 단체 : 20명 이상 신청가능 4. 3개월 코스 주간반 : 매주 금요일 운영. 현재 레벨에 따라 3개 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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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사역

24·25·영원

호흡이 무엇인가?

올바른 호흡이란

나의 호흡 CHECK UP

우리 몸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포를 살리고 건강하게 유

일반 성인의 호흡횟수는 분당 14~20회 정도이다. 이 범위를 넘어선 호흡은

필자가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는 환자들 중에 검사에 전혀

지시키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를 만들어내는데 반드시

몸에 빠른 변화를 일으킨다. 마음이 약하고 쉽게 흥분하는 사람들은 스트레

이상이 없는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서 내원하는 분들

필요한 것이 호흡이다. 숨을 쉬면 산소가 코를 거쳐 기관지를 따

스를 받으면 호흡수가 정상보다 빨라지고 깊이가 얕아진다. 이 때 몸 안의 산

이 있다. 이 분들의 호흡을 체크해보면 굉장히 얕고 폐활

라 폐 안으로 전달된다. 이후에 산소는 폐혈관을 따라 심장을 거

소와 이산화탄소가 급격히 변하는데 이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의식

량이 떨어져 있고 호흡이 빠르다. 지금 잠시 나의 호흡수

쳐 온몸 구석구석 세포에 전달된다. 세포는 산소 없이도 에너지

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호흡을 14회 이하로 의도적으로 늦추면 신경

를 체크해보자. 1분 정도에 몇 번 쉬는지 살펴보자. 만일

를 만들어내지만 산소를 이용하면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만들어

계가 반응하여 근육이 이완되고 혈압이 떨어져 뇌에 변화를 주어 마음이 안

14~20회 정도라면 의학적으로는 정상이지만 하나님이

낸다. 호흡방법을 달리하면 산소가 더 적절히 세포에 도달할 수가

정되는 상태가 이어진다. 이 원리는 과학적이며 하나님이 모든 이에게 주신

숨겨두신 건강한 호흡의 비밀을 고스란히 잃어버리고 있

있다. 세포자체는 우리가 조절할 수 없지만 호흡방법은 조절이 가

창조원리이다. 지나칠 정도로 단순한 이 원리를 활용하여 세상을 어지럽히고

는 것이다. 지금 눈을 잠시 감고 호흡을 10초에 한번 정도

능하다. 따라서 우리의 호흡을 훈련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있는 것이 기독교를 제외한 거의 모든 종교요, 현재 뉴에이지의 운동이다. 하

로 호흡수를 낮춰보자. 처음엔 하나부터 열까지 세면서 호

나님이 주신 호흡의 비밀을 불신자들이 오히려 더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흡수 자체가 낮아지도록 해보자. 간혹 너무 예민하거나 긴

기독교인들은 편견을 가질 필요 없이 원래 하나님이 주신 이 비밀을 감사로

장 상태에 있는 분들은 호흡수를 낮춰도 바로 효과를 못

누릴 필요가 있다.

느끼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열심히 호흡훈련을 하는데 하

글 김신태 장로 (임마누엘서울교회) 차의과학대학교 강남차병원 호흡기내과

면 할수록 어깨주변이나 목이 뻣뻣해지기도 한다. 이는 아

(호흡과 치유에 대한 보다 세밀한 상담을 1:1로 원하시는 분은 soomacademy@naver.com으로 문의)

왜 치유호흡이 필요한가?

직 충분한 이완이 되지 않고 너무 깊은 호흡을 하려고 하 기 때문이다. 이런 분들은 지나친 목적의식이나 다른 동기 를 버리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행복하고 깊은 힐링타임을

현대 사회는 신경과민의 시대이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활력소가 되지만 지나

누린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냥 편안하게 숨을 느끼는 것

치면 독이 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이것이 오히려 복음전파의 새로운 기회

부터 해보자. 깊은 호흡보다는 느린 호흡에 초점을 맞추어

가 됨을 알 수 있다. 안타깝게도 비기독교인들이 이 부분을 깊고도 넓게 그리

다시 시작해 보길 바란다. 잘 안될 경우 체계적인 점검이

고 재빠르게 활용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문화코드가 “힐링”이다. 힐링문화가

필요하다. 호흡을 통해 그 곳에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몸에

전 분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힐링을 앞세우면 돈이 되기도 하

힘을 빼고 쉬게 해주는 것이 호흡의 시작이다.

고 다른 의도를 전하기도 쉬워 거짓 치유가 난무하고 있다. 창세기 6장의 네 피림문화가 의학에 임한 것이 뉴에이지의학인데 이들이 내세우는 문화가 힐 링이고 그 내용의 주된 부분이 호흡이다. 그들은 전 세계에 흑암문화를 전달 하는 일을 호흡을 통해 하고 있다. 호흡은 치유를 위한 시작이 되지만 바른 치 유를 위한 호흡치유문화가 시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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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사역

24·25·영원

아침호흡 “힘을 얻는 호흡” 아침은 하루 중 혈압이 가장 낮아서 몸을 움직이는데 필요한 산소공급이 원 활하지 않다. 복부는 혈액의 50%를 차지하므로 하복부마사지는 가장 효율 적인 순환 운동이 된다. 1) 하복부 마사지 두 손으로 하복부를 시계방향으로 돌리며 마사지를 해준다. 정신이 맑아질 때까지 하는 것이 포인트! 2) 깊은 호흡 10회 편안하게 날숨과 들숨을 번갈아 천천히 쉰다.

1) 하복부 마사지

3) 아침운동 상체 들어 발끝보기 5~10회, 다리 들어 발끝보기 5~10회

<콕콕 포인트> ■ 먼저 숨을 내쉬고 들이쉰 후 잠시 숨을 멈추고 고개를 살짝 들어 발끝을 주시한다.

2) 깊은호흡 10회

■ 이 때 숨을 멈추고 5력을 순서대로 한 가지씩 기도한다. ■ 5초간 한 가지 기도를 하고 머리를 천천히 바닥에 내려놓은 후 천천히 숨을 내쉰다.

3) 상체 들어 발끝보기

■ 고혈압인 경우, 멈춤보다 날숨의 길이가 긴 것이 안전하다. ■ 저혈압인 경우, 멈춤과 날숨이 비슷한 정도를 유지하면 좋다. ■ 멈추는 호흡은 혈압을 올릴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할 것.

낮 호흡 “24시 호흡 지속” 집중해야 하거나 정신없이 바쁠 수 있는 시간이다. 천천히 내쉬고 들이쉬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 여유로운 호흡에 맞춰 움직이면 예전같이 피곤한 일은 없어질 것이다.

호흡지속

저녁호흡 “진정한 치유호흡” 우리 몸은 저녁이 되면 자연스럽게 긴장을 풀고 휴식할 준비를 한다. 몸이 건강할 때는 모르지만 컨디션이 나빠지면 영적인 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루종일 지친 몸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호흡시간이다. 1) 구르기 20-40회 무릎을 가슴에 껴안고 들숨 후에 내쉬면서 등 뒤로

1) 구르기 20~40회

구른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반복한다. 척추를 교정하며 등쪽 근육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다. 척추 주변 통증을 막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2) 긴 호흡 20-40회 멈춤이 없는 긴 호흡이 원칙이다.

<콕콕 포인트> ■ 날숨과 들숨을 1:1정도나 2:1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2) 긴 호흡 20~40회

■ 평소 혈압이 많이 낮고 손발이 찬 경우는 1:2로 시작해도 괜찮다. ■ 숙련자는 들숨-멈춤-날숨으로 긴 호흡을 진행하면 더욱 좋다. ■ 말씀 묵상과 병행하면 최고의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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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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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역

각인·뿌리·체질

어린 렘넌트에게 꼭 필요한 교육은? 세계복음화를 위해서 영어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EMS에서는 복음 엘리트 교육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엘리트는 리더이고 리더습관 이 필요하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반응하 지 않고 복음에 기초한 주도적인 렘넌트가 되도록 지도한다. 즉 문 제가 왔을 때 화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차분하게 이성적 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한국문화는 피해의식이 강해요. 어릴 때 아이가 넘어지면 ‘누가 그랬어? 때치!’라고 하죠? 이 훈육방식은 남 탓, 비교의식, 피해

English

Mission

School

의식을 각인시키는 좋은 예입니다. 부모님들 또한 피해의식이 있다 보니 일관성이 부족해요. 감정적으로 애들을 훈육하는 경우가 많고 아이들은 그대로 영향을 받아요. 코카콜라처럼 흔들리면 폭발하는 것이죠.” 복음 엘리트교육은 감정에 휩쓸려 마음을 빼앗 기지 않고 복음으로 평정심을 찾도록 만드는 것이다.

좌측 EMS원장 데보라 김 선교사 1 EMS 교사들

어린 렘넌트는 세계복음화 전도운동의 미래다. 하나님 없는 세상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부모들은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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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게벳과 모세, 한나와 사무엘, 이새와 다윗, 시대 살리는 RUTC 운동을 일으킨 렘넌트 뒤에는 반드시 복음교육이 있었다. 세상 밖으로 나가기 전,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심는 유치원, EMS(English Mission School)에서 원장 데보라 김 선교사를 만났다.

데보라 김 선교사가 EMS를 운영하게 된 이유 EMS 원장, 데보라 김 선교사는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가 많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유아교육과 심리학 석사를 마친 뒤 선교사가 되어 2003년에 한국에 들어왔다. 어린이집 부원장 5년, 어린이 사역 20년, 찬양사역, 통역, 다민족사역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했다. 뮤지컬 <언약의 여정>공연 에서 스토리라인을 쓰고, 작사, 연출, 주연 등 다양한 재능을 발휘했으며 영어와 한글 모두 모국 어처럼 유창하게 구사한다. 게다가 찬양 음반까지 낸 이력이 있다. 이런 그녀가 어떻게 EMS 유 치원을 운영하게 되었을까. “EMS는 2007년에 류광수 목사님이 직접 세우신 학교예요. 저에게 맡기셨는데 제가 영어교육을 전공하지 않아서 많이 떨렸어요. 그때 목사님이 ‘다락방식으로 하면 된다. 성령인도, 말씀인도 따라가면 10년 뒤에 아무도 따라올 수 없을 것이다’ 하셨는데 정말 10년째 그 말씀대로 됐어요. EMS에서 믿음과 실력을 가진 복음엘리트 키우도록 매일 기도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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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까지 확장된 EMS 교육

복음엘리트가 되는 테크닉

EMS의 3가지 교육 포인트

복음엘리트 교육에 집중하는 EMS의 어린이복음교육 프로그램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 바누아투까지 전달되었다. 뉴질랜드 오클

세계복음화를 위해서 영어는 꼭 필요하다. 하지만 EMS에서는 복음엘

1. 영어교육

랜드 임마누엘교회의 김동우 선교사는 렘넌트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때마침 참석한 선교대회에서 데보라 김 원장의 EMS를 소

리트 교육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엘리트는 리더이고 리더습관이 필

만 3세부터 6세까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영어교육을

개받고서, ‘새롭게 열리는 선교지, 바누아투에 유치원 건물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렘넌트를 위한 영적훈련이다’고 생각했다. 크라

요하다.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상황에 따라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실시한다. 매시간 영어로 수업하며 다양한 활동을 체험

우드펀딩(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자금을 모으던 중 고혜륜 렘넌트 사건으로 국립유치원 설립이 가시화 되었다. 김

복음에 기초한 주도적인 렘넌트가 되도록 지도한다. 즉 문제가 왔을 때

한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방과 후에 EMS를

원장은 바누아투에서 준비된 제자 세이리(Serey)와 실라(Shila)를 만났다. 그들은 한국 EMS에서 3개월 훈련 뒤 바누아투 EMS교

화내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찾는다. 총 9년 코스이다. 입시위주가 아닌 장기적으로 영어환경에 노출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말하기, 듣기,

사로 임명되어 지금까지 교육프로그램을 전달하고 있다.

읽기, 쓰기가 가능해진다.

“그들이 다른 동기가 있는지 유심히 살폈어요. 해외인턴이지만 정말 복음중심으로 EMS교사훈련에 참여하더군요. ‘하나님께서

2. 엘리트교육

바누아투에도 똑같이 EMS를 전달하길 원하시는구나’ 느꼈어요. 지금도 바누아투에 정기적으로 들어가서 EMS교사교육, 주일학

영어교육보다 더 중요한 교육이다. 리더습관을 가르쳐

교 교사훈련 등을 실시합니다.” 작년 7월에는 인도에 EMS가 열렸다. 우상숭배가 심각한 힌두교 나라에서 어린이들이 복음을 받

서 복음엘리트의 규모를 키우고 감성교육을 통해서 사

으니 부모들까지 영적인 눈이 열리게 되었다. 올해는 필리핀과 미국에도 EMS 분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회성을 기른다. 문제가 왔을 때 상황별로 대처하는 방법 을 가르치고 반복 훈련시킨다. 3. 영성 교육 EMS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교육이다. 이곳은 어린이 선 교교회나 다름없다. 매일 30분간 유치부, 초등부 할 것 없이 모두 영어예배를 즐겁게 드린다. 매일 포럼을 통해 서 어릴 때부터 전도자의 삶, 전도와 선교의 삶을 꿈꾸 도록 도와준다.

물처럼 될래요? (평정심 가진 RT)

코카콜라처럼 될래요? (폭발하는 RT)

EMS 교육 프로그램 * 유치부 : 월~금 ( am 9:20 ~ pm 12:30)

BE a

STAR 스타가 되어요!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실시, 영어예배 * 초등부 : 방과 후 원어민 렘넌트 교사가 영어수업, 영어예배

Stop

* 연계 프로그램 : 독서·DVD대여 프로그램,

(생각을 멈춰요)

스펠링 대회, 성경퀴즈대회, 달란트 발표회,

Take a deep breath

뮤지컬공연, 졸업생 비전트립

(호흡을 깊이 내쉬어요)

And

* 문의 : w w w . e m s re m n a n t s . c o m 02-3661-1480~1

(그리고)

Relax & pray (편안하게 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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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혜륜&말라시타부 국립유치원 학생들이 복음엘리트 훈련을 받고 있다. 우측 서현(10세)렘넌트가 예배 메시지와 전도자의 삶을 기록한 노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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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에게는 없다. 한글과 똑같이 자연스럽게

EMS 교사, 주향기 부원장

“EMS가 영어교육기관이지만 매일 복음을 듣고 예배

듣고 말하며 영어예배를 즐긴다. 재미있는 메

주향기 부원장은 EMS 초창기인 2007년부터 데보라 김 원장과 10

를 드린다는 것이 행복해요. 어린 렘넌트이지만 순간

시지 속에 복음의 내용이 스며든다.

년을 함께 해온 원조 멤버이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목사님이신 부

복음이 드러날 때가 있어요. 이번에 갔던 비전트립에

“세영이를 EMS에 보내길 정말 잘 했어요. 아

모님을 따라 다락방교회에 다녔다. 통가에서 몰몬교 재단 고등학교

서 아이들이 외국인 만났을 때 전도와 선교를 생각하

이가 무척 좋아해요. 집에 오면 영어찬양하고

를 다니면서 복음교육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PK수련회 때 EMS에

더군요. 문제가 왔을 때 상황에 맞게 복음이 자기 것

EMS에서 배웠던 엘리트테크닉(BE a STAR)

대해 듣고 마음에 품게 되었다. 마침 EMS에 보조교사 자리가 나서

이 되어 나올 때 보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선교사

를 적용해서 자기가 화날 때 사용하기도 해

타 학원강사를 그만두고 EMS교사를 시작했다.

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실제로 생길 때 정말 기

요. 주일예배 메시지를 가지고 영어포럼, 색

“하나님이 전적으로 인도하셨어요. 원장님의 영성과 그 속에서 나

뻐요.” 그녀의 말에서 EMS복음교육의 과거, 현재, 미

칠공부, 만들기를 해서 매달 책으로 가져와

오는 창의력이 특별합니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복음메세지가 전달

래를 보는 것 같았다. 렘넌트를 세워 RUTC운동을 펼

요. 아이가 즐겁게 영성과 지성을 같이 키워

되고 그 속에서 제가 더 은혜를 받습니다.”

치고 세계복음화를 이루실 하나님의 절대계획이 EMS

나간다는 것이 놀라워요. 복음으로 어떻게 자

10년 차 EMS교사로서 보람을 느낄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현장에서 작지만 소중하게 꿈틀거리고 있었다.

녀교육을 할지 새롭게 배워나간답니다.” EMS 에 세영이를 보내는 김선주 집사(예원교회)는 아이와 부모교육을 통해서 자신이 더 은혜를 받는다며 고마워했다.

EMS 한세영 렘넌트(6세반, 예원교회 출석) 복음 꿈나무답게 귀엽고 깜찍한 세영이는 영어예배를 무척 좋아 한다. 두 손을 모으고 원장님을 따라 기도한다. “Dear God, thank you. We want to worship you. We’re learning about the Fruit of the Holy Spirit. Give us deep roots in the Gospel. 하나님 감사합 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립니다. 오늘 성령의 열매에 대해서 배웁니 다. 우리에게 복음의 깊은 뿌리를 주세요.” 기도 후 다 같이 일어나 서 신나게 몸찬양을 드린다. 오늘의 주제는 ‘성령의 열매’이다. 데보 라 김 원장이 어려운 단어와 표현을 영어로 말해도 세영이는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다. 한글이 모국어란 사실을 잠시 잊을 정도로 영어 예배에 몰입한다. ‘성령의 뿌리를 가진 자는 미움이 아니라 사랑을 할 수 있어요.’ 김 원장의 메시지에 세영이는 손을 번쩍 들고 “YES” 라고 답한다. 대한민국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있는 영어스트레스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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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RUTC운동

지역과 세계 살리는 ‘제 2 RUTC 운동’의 참 모델

경주 한빛 RUTC 신라인들의 무덤을 베고 누운 천년도시 경주는 마가복음 5장의 거라사 광인처럼 제어할 수 없는 운명에 매인 곳이다. 관광지를 벗어나면 능 주변에 술집과 점집들이 즐비하다. 남산에는 절터 112곳, 석불 80체, 석탑 61기, 석등 22기의 불교유물이 출토된 곳으로

각인·뿌리·체질

천년고도 경주의 민낯

바울과 가이오의 만남, 한빛 RUTC로 열매 맺다

경주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한 사람의 전도제자가 오래된 재앙지대를 바꿀 수 있을까? 교회와 지

쯤 경주를 다녀왔을 것이다. 수학여행, 신혼여행, 효도여행 등 경주

역을 아울러 원네스 되는 RUTC가 가능한가? 한빛 RUTC에서 그 답

를 찾는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최근에는 개별 자유여행이 확산되면

을 찾을 수 있었다. 한빛아동병원 원장 조성범 장로를 만나서 자세

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하지만 복음의 눈으로 경주를 보면 다

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훤칠한 키에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훈남이

르다. 신라의 천년고도로 불교문화를 화려하게 꽃 피운 경주는 우상

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조 장로는 복음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숭배역사가 뿌리 깊다. 그 결과는 처참하다. 경주 중심지에 자리한

걸렸다.

첨성대 주변은 계림과 반월성, 대릉원, 동궁과 월지 등 관광지가 많

“저 때문에 매형(대구 선교제일교회 담임 신현관 목사)이 고생이 많

이 모여 있다. 이곳을 조금만 벗어나면 흑암의 그림자가 드리운 진짜

으셨어요. 대구에서 경주까지 2시간 운전해 오셔서 다락방을 해 주셨

경주의 민낯을 볼 수 있다. 황남동 무속골목에는 대나무와 깃발이 정

어요. 병원근무 마치고 난 뒤라 피곤한 것도 있었지만 영적으로 완전

신없이 꽂혀 있고 선녀와 보살집이 앞 다퉈 이어진다. 열린 문틈으로

히 캄캄하다 보니 처음에는 메시지가 전혀 들리지 않았어요. 졸기도

요란하게 차려진 법당이 보인다. 어두운 낯빛의 무녀가 손님을 기다

많이 했고요. 그러던 어느 날 복음이 제 귀에 들린 겁니다.” 그리스도

리고 있다. 때마침 잔뜩 찌푸린 하늘이 다가올 운명을 예감하듯 낮게

의 향기를 품어내듯 이야기는 이어졌다.

드리운다.

“그 뒤로 제 인생시련의 이유를 깨달았어요. 저희 아이가 ‘근이영양 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거든요. 오래 살수 없는 병이지요. 가정문

2천 년 이상 우상숭배가 자행된 곳이다. 지난해 경주에는 1978년 기상청 지진관측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

제, 자녀문제 등 피할 수 없는 아픔으로 절망했었어요. 인생에서 찬

과연 우연일까. 하지만 이곳을 지키는 전도자들이 있기에 경주의 미래는 어둡지 않다.

란하고 화려한 바벨탑을 쌓는 게 저의 목표였는데, 그게 정답이 아니 라는 걸 알았어요. 그때 하나님의 절대목표, 사명, 천명을 알았고 하 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 날 이후로 조성범 원장의 삶은 달라졌다. 메시지가 들리면서 말씀 좌측 신라시대 무덤사이를 오가고 있는 관광객들 1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은 불교유적지를 방불케한다. 1

을 가까이 하게 되었다. 창세기 전집, 출애굽기 전집을 다 들을 무렵 본부 강단의 RUTC 메시지가 가슴에 부딪쳤다. 마침 그 무렵이 병원 을 설립할 시기였다. 환자를 보는 병실 외에 예배, 강의,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마련했다. 그때 박영환 목사와 이형민 목사 를 만났다.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자 자연스럽게 지역이 연합되었다. 일주일에 2번 예배를 드렸고 화요일에는 전도학교 메시 지를 듣고 현장에 나가서 전도했다. “의사로서 현장에 전도하러 가 본적이 없었어요. 그때 목사님이 옆에 서 방향제시를 정확히 해주셨어요. 그래서 쉽게 따라갈 수 있었죠. 그 동안 하나님의 역사가 많이 일어났죠. 경주에 무속인들이 많은 데 그분 들이 하나님께 돌아왔어요. 병원에 치료받으러 왔다가 복음을 받은 무 속인과 승려 한 분이 기억에 남아요. 그렇게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 다.” 저녁시간이 되자 모두 식당에 모여 한 가족처럼 식사를 했다. 누구 든 편하게 와서 음식을 나누고 예배드리는 공간, 한빛 RUTC의 모습이 었다. 조성범 원장의 모습에서 롬16장의 식주인 가이오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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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뛰어넘은 하나님의 계획

캄보디아 역사와 킬링필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둘은 가까워

조성범 장로의 한빛 RUTC이야기는 계속 되었다. 초창기에 한참 무

졌다. 참런 보좌관은 조 원장과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속인들이 돌아오고 화요일마다 목회자들이 힘을 얻어서 현장에 나갈

조 원장의 관심사는 당연히 복음이었다. 만난 지 2년 만에 복음이 전

때였다. 병원 안에 큰 위기가 닥쳤다. 40~50명의 입원환자가 있었는

해지고 참런 보좌관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데 간호사가 한 명씩 병원을 그만둔 것이다. 일명 ‘간호사 파업’이다.

“참런 보좌관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복음이라고 생각했

최소 30명의 간호사가 필요했지만 남은 사람은 딱 2명 뿐. 게다가 간

어요. 캄보디아는 21세기 세계최빈국이 아닙니까. 킬링필드 사건으

호사들이 불친절하다고 소문이 났다. 당시 병원을 설립하느라 빚이

로 인구 1/3이 죽임당하는 것은 어마어마한 재앙이죠. 우리나라도 5

많았다. 환자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면 부도로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천 년 동안 우상숭배 하다가 일본식민지, 한국전쟁으로 고통당했잖

그때 대구초대교회 조헌수 목사가 진선미 사모와 청년 한 명을 보냈

아요. 참런 보좌관에게 당신네도 복음 전하지 않으면 킬링필드보다

고 울산 심재충 목사 역시 간호사인 딸을 보냈다.

더한 고통이 올수 있다고 말해줬어요. 벗어나는 길은 오직 그리스도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죠. 그때 하나님이 그들을 보내주지 않았다면

뿐이라고 했죠.”

저희 병원은 문을 닫았을 겁니다. 그 세 명이 기도하면서 일당백의 일

그렇게 참런 보좌관과 부인, 장군, 의과대학 교수까지 모두 영접을

을 해냈어요. 30명의 간호사보다 3명이 일을 더 잘했어요. 다윗이 골

하고 세례를 받았다. 그 후 신현관 목사에게 양육의 중요성을 듣고 한

리앗을 무찌른 것과 같은 일이죠.”

달에 한 번씩 캄보디아로 들어갔다. 금요일 밤 6시에 인천에서 캄보

아침부터 밤까지 입원환자들을 돌봤지만 하나님의 언약 잡고 온 간

디아로 날아가서 참런 보좌관 가족 30명과 함께 아침부터 밤까지 집

호사들은 지치지 않았다. 세 사람이 기도로 힘을 합치자 병원 분위기

중훈련을 했다. 그리고는 토요일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돌아와서

가 절로 좋아졌다. 1년 후에는 경주에서 친절하고 진료 잘하기로 소

주일예배들 드렸다. 캄보디아를 오가는 비행기 다락방은 1년 반 정도

문이 났다. 병원이 바쁠 때면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할 정도로 환

지속되었고 참런 보좌관은 전도자로 세워졌다.

자가 밀려왔다. 하나님의 진짜 계획은 RUTC운동에 불신앙하는 일반

2016년 2월에는 선교대회에 참석했으며 합숙훈련도 받았다. 현재 참

간호사들을 내보내고 렘넌트 간호사들로 다시 시작하려는 것이었다.

런 보좌관은 현지 지교회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참런 보좌관이 관

병원근무가 끝나면 밤 12시까지 제자훈련에 힘썼다. 그 가운데 교회

여하는 NGO를 통해 MOU를 맺고 복음과 물자, 인력 등을 지원하고

개척을 하다가 힘 빠진 목회자들이 와서 은혜를 받고 갔다. 병원직

있다. 또한 RMC와 연계해서 캄보디아 의료선교가 이어졌고 현지에

원, 목회자, 불신자, 무속인 할 것 없이 교회와 교단을 초월하여 그리

서 의과대학생 3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베풀었다.

스도의 복음이 선포되었다.

“처음에 참런 보좌관 일행을 만났을 때 ‘하나님, 이게 기회입니다. 캄

3

보디아 보좌관이 어떻게 저와 만날 수 있겠습니까. 이분들에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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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UTC운동에서 선교사역으로

님의 뜻이라면 만남이 지속되어 복음이 심겨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

조 원장이 선교사역으로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했어요. 하나님께서는 5년 동안 정확하게 열매로 응답하셨어요. 저는

“하나님의 절대목표가 내가 복음을 누리고 전하는 거잖아요. 어느 날

아무것도 한 것이 없지만 팀의 응답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시스템

복음, 기도, 전도, 선교가 하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불신자 친

을 통해, 하나님이 모든 사건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셨어요. 그렇게 해

구 만나거나 외국인을 만나면 전도와 선교의 마음으로 보게 되더군

서 고구마 줄기 엮이듯이 선교의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겁니다.”

요.” 그에게 드디어 때가 왔다. 포항에서 의사들과 기관장들이 식사

조성범 원장의 눈빛은 소년처럼 빛났다. 본인 집은 목회자에게 내어

하는 자리에 캄보디아 경찰총수와 보좌관이 왔었다. 마침 캄보디아

주고 병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그는 너무나 행복해 보였다. 성령인

보좌관이 옆자리에 앉았는데 영어가 능통했다. 그냥 편안하게 얘기

도를 따라 하나님의 절대목표는 한빛RUTC를 통해 성취되고 있었다.

하다가 경주에 오라고 말했고 그는 시간을 내서 한빛병원을 찾았다. 1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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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RUTC가 자리한 한빛아동병원 한빛아동병원 다목적 강당에서 예배드리는 모습 조성범 장로는 훤칠한 키에 웃는 모습이 보기 좋은 훈남이다. 2016 RMC 의료선교에서 참런 보좌관에게 메시지를 통역하는 조성범 장로 사진제공 RMC 이상희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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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RUTC운동

각인·뿌리·체질

2015년 10월에 NGO선교국이 출범했다. 현장의 많은 사명자들이 NGO선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느끼고 있 다. 막혀가는 선교현장의 대안으로 NGO기반 선교시스 템이 필요한 것에 공감하지만 아직 내세울만한 NGO 기관(유니월드가 본부 NGO 기관으로 이관되고 있음) 이 없다. 그동안 NGO선교에 관심을 가져왔으나 결집 된 힘이 부족해 실제적인 NGO사업으로 발전하지 못 했다. 이에 해결책과 발전방향을 모색하며 ‘제 2 RUTC 시대’를 맞았다. 금년은 복지와 NGO를 통한 전도·선 교의 큰 발판과 본격적인 시작이 될 것이다. 글 류성종 목사 (NGO 선교국장) 사진 NGO 선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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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O활동에 집중하는 단체들

앞서 살펴본 두 단체의 NGO활동만 비교해 봐도 우리의 실태는 미약

3단체와 우상세력은 앞선 정책과 우수한 전략으로 국가와 지역에

하다 못해 초라할 정도이다. 하지만 복지와 NGO는 분명한 방향과 목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고(故) 문선명 총재는 1990년대부터 이미

적을 가지고 현장을 장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하나님은 수

NGO성격의 기구들을 통해 전 세계에 교세를 넓혀갔다. 이 활동은 후

많은 전문인, 산업인, 중직자, 렘넌트를 예비시키시며 인도해 오셨

진국 뿐 아니라 서구 선진국에까지 확대되었다. 통일교는 문 총재 사

다. 이제 본격적인 선교시대를 향한 시동을 걸고 달려가야 할 때이다.

후, 후계자 문현진을 통해 세계평화축제재단(GPFF) 등의 NGO 활동

NGO는 전방위 사업영역이기 때문에 선교NGO 활동에 대한 세부적

을 전 방위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래의 통일교 활동을 보도한 자료는

인 사업내용과 방향을 서술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 하지만

좋은 예이다.

큰 맥락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그는 2001년에는 유엔본부를 통째로 빌려 세계 각국의 유엔 대표와

첫째 협회산하 모든 NGO 및 복지기관의 인적, 물적, 전략적 지원을

타 종교 지도자 등 수천 명을 초청해 ‘합동결혼식’을 올리는 기염을 토

위한 RUTC 미션 전략기획 및 실행팀의 구성이다. 이것은 전문인과

하기도 했다. 문 총재의 유엔 공략 결과 국내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이

사명자들의 연합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집중된 선교전략을 실행하고

름을 가진 통일교의 세계 평화운동 관련 단체들은 대부분 유엔 산하에

뒷받침할 기반이 될 것이다. 둘째 NGO는 해외사업뿐 아니라 국내사

등록돼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그는 세계 각국의 전·현직 지도자들에

업도 포함한다. 미자립교회와 국내 다민족을 위한 다양한 선교 NGO

게 공을 들여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고자 했다. 레흐 바웬사, 아버지

캠프를 진행하고 지역과 사회에 연관성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전도캠

부시, 고르바초프 등 각국의 전직 지도자가 단골로 문 총재와 교류해왔

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인도 받을 것이다.

다’ <시사IN> [정희상 기자, 2012년 09월 14일 금요일 제261호 발췌]

셋째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선교캠프를 NGO와 연결하여 선교 NGO 캠프를 진행 할 것이다. 국가기관과 연관된 해외사역 프로그램에 청

국제청소년연합(IYF)은 구원파 박옥수 목사 산하 단체로 NGO전략을 선교현장에 적용한다. 그는 사역초기부터 NGO의 필요성을 느껴 청 소년·대학사역의 모든 초점을 IYF라는 청소년 국제 NGO단체를 통 해 모든 역량을 모아왔다. 이로 인해 제 3세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년들이 참여하여 선교인턴십의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미 1

래의 평신도 선교사 준비과정이 될 것이다.

2

뿐 아니라 국제적 지위를 얻어 한국정부의 지지 속에 활동영역을 확 1 제2회 RIAF 세계청소년미술대전 시상식 2 세계 청소년 엑스포 현장 3 굿뉴스코 홈페이지

대하고 있다. 세계렘넌트대회와 유사한 월드캠프는 매년 수천 명의 세계청소년이 모이는 NGO활동을 표방한 선교집회이다. 2013년부터

복음으로 회복된 복지와 NGO 앞으로 다양한 선교NGO 프로그램이 개발·진행되겠지만 개인적으 로 태권도 선교의 활성화도 기대한다. 태권도는 선교지에서 가장 원

는 세계지부별 월드캠프를 진행해 33개국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뿐 만 아니라 ‘굿뉴스코’라는 자체 청년봉사단을 결성해 매년 600여 명

제 2 RUTC시대와 NGO선교

활하게 현장 문을 열 수 있는 도구 일 뿐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데 많

의 대학청년들을 세계지부 및 NGO활동 국가로 파견해 11개월 동안

제 2 RUTC시대를 맞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

은 이점을 갖고 있다. 2016년 RTS에서 태권도선교학과 폐지 소식을

활동하게 한다. 이것은 NGO를 활용한 선교인턴십으로 규모면에서

다. 또 복지와 NGO, 다민족 전략을 연결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사람

듣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제2 RUTC 운동이 태권도 선교의 활성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매년 세계에 파견하는 봉사

들도 많다. NGO선교국장으로서 또 제2 RUTC운동을 현장에서 준비

화에 기폭제가 되길 희망한다.

해 온 사역자로서 제2 RUTC 운동의 정의는 ‘전도와 선교 현장의 새

NGO를 활용한 선교내용과 프로그램개발은 무궁무진하다. 다만 제

앞서 살펴본 두 사례는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타

로운 회복이자 부흥의 시대’ 다시 말해 ‘생명 살리고 제자 찾는 복음

2 RUTC 시대를 맞아 우리는 제 2의 현장부흥시대를 맞이할 발판과

종교단체의 선교전략이다. 이외에도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사역’이 불같은 성령의 역사와 원네스를 통해 전도운동 부흥의 전환

원네스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복음 없는 복지와 NGO는 인본주의

다양한 분야에서 NGO활동을 통해 실제적인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기를 가져오는 것이다. 복지와 NGO는 시대의 흐름에 맞는 하나의 방

이며 단순한 구제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복음으로 회복된 복지와

우리가 사실적인 영안을 열고 현장을 세밀하게 바라본다면 얼마나

법에 지나지 않지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인 것 또한 확실하다.

NGO는 세계에 놀라운 증거를 보일 만큼 큰 응답이 될 것이다. 이와

많은 흑암의 세력이 교육, 문화, 경제 깊숙이 영향을 주고 있는 지 알

그리고 무엇보다 일반 복지와 NGO가 해결하지 못하는 영적인 답을

같은 시대적 사명에 여러분이 동역하여 하나님께서 주실 수밖에 없

수 있다.

우리는 가지고 있다.

는 당연하고 절대적인 축복 속에 있기를 기원한다.

단의 규모와 맞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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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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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RUTC운동

뉴저지에서 온 편지

제 2 RUTC 운동, 문화현장에서

대학원 졸업 후 하나님께서는 만남의 축복을 통해 길을 여셨고 ‘RUTC를 준비하라’는 당신의 소원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선 지역과 현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한인타운에 학원을 개원하여 수업시간 이후 학원을

안녕하세요. 뉴저지 에덴 장로교회를 섬기는 김학균 집사입니다. 오랫동안 종교생활을 하던 제가 ‘어떻게 복음을 만났고 성령인도 받았으며 문화현장에 서게 되었는지’ 하나님의 응답을 소개합니다.

개방했습니다. 여러 교회 목사님들이 한 곳에서 꾸준히 전도운동을 할 수 있는 센터가 마련된 것입니다. 수요일 어린이 다락방, A 교회 수요예배, 토요일 아침 뉴저지 산업 선교회, 토요일 저녁 렘넌트 리더모임, 주일 B교회 주일예배 등 각종 모임과 예배를 이어나갔습니다. 학원에서는 교육전공 렘넌트 중심으로 인턴십과 전문인 지교회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교회에 다녔지만 인본주의와 종교생활에 길들여져 복음은 희미했습니

또한 전문사역은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맨해튼 첼시에 위치한 시아(SIA NY)갤러리에서 뉴욕과 유럽에서 활

다. 1993년 여름, 대치동 서울중앙교회 대학청년부에 다니던 저는 미대졸업반으로 작품활동

동 중인 작가들을 세계에, 한국작가들을 미국에 소개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뉴욕에서 미술과 음악 일을 하면서 공연 기획 등

과 큐레이팅을 하며 전문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열정이 넘치다보니 기도보다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참여, 시립오케스트라와 유스오케스트라 창단 등 예술 활동 영역이 점점 넓어

실력과 노력, 인맥이 중요한 성공요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저에게 중요한 사건이 생

졌습니다. 예술전문 잡지와 컨피티션 문화 예술분야 전반적인 일을 하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하셨습니다.

겼습니다. 친한 친구가 군산(A교회)담임 목사 아들이며 신학생이었는데 ‘다락방 전도운동’ 부 흥회에 초대하였습니다. 저는 군산에 가면 꼭 회를 사달라며 대학친구들과 함께 참석했습니 다. 그곳에서 오천록 목사님이 강한 사투리로 이해할 수 없는 단어들-창세기 3장 사건, 미션 홈, 다락방, 렘넌트-를 사용하여 설교하셨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복음메시지를 들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이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이 사실을 믿기만 하면 사단의 족보 에서 하나님의 명부로 옮겨진다. 구원을 받을 뿐 아니라 임마누엘 축복을 누리며 걱정, 근심, 염려가 사라진다’는 명쾌한 복음이 제게 들렸습니다.

그후

이 일을 하면서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 문화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하였습니다. 그 인연으로 미국 정치인들과도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의 가장 큰 행사인 맨해튼 코리안 퍼레이드, 뉴저지 추석대잔치 준비위원장과 상 임부회장, 저지시티 청소년미술대전, 티넥국제미술대회, 국제음악대회 등 많은 행사를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 문화 의 중심인 미국 뉴욕첼시에서 SIA NY(아티스트 그룹) 설립 이후, 저지시티 시립 필하모니 설립자로 부단장 역할을 맡았고, RGE 대표로 교육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멘토아카데미(초,중,고)SAT, ACT 등 종합단과학원과 라인아트 미국유학포트폴 리오 학원을 함께 운영 중입니다. 라인아트학원은 미국 사립학교 파트너로 I-20을 발급하면서 유학생 학사관리와 현직 공 립학교 선생들로 이루어진 교수진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진학상담과 보딩스쿨 등 다양한 교육컨설팅을 제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삶을 이끄셨습니다. 2002년 결혼 이후 아내와 함께 미국 유학길에

지금까지 하나님은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응답을 주셨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단 하나의 응답, ‘RUTC를 준비하는 과정’이

올랐습니다. ‘왜 하나님이 세계의 중심인 뉴욕에 보내서 문화예술을 공부하게 하셨을까?’ 계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화예술과 교육이 렘넌트를 영적리더로 만들어 ‘3 단체 살릴 3 기업의 증인’으로 세우는 길이라고

속 하나님께 질문했습니다. 마침내 아내는 바이오통계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저는 예술석사

믿습니다. 그것을 향해 오늘도 제 현장 중심으로 제2의 RUTC의 응답을 매순간 찾아갈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나의

학위를 받아 미국에서 전문분야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유학생 신분인 저희 부부가 빈손으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제 2 RUTC 운동 흐름 속에서 만나 뵙길 기대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항상 평안하십시오.

로 미국에 와서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전문사역현장에 서게 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 혜입니다.

* 본 내용은 뉴저지 에덴장로교회 김학균 집사가 보내온 간증문을 편지형식으로 재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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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내는 선교사” “내년에 또 만나요” 제출일 2018년 제 22차 선교대회


Sola Scriptura Sola Gratia Sola Fide Solus Christus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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