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모금의 희망을 담은 그릇 2013 봄호 팀앤팀 소식지 www.teamandteam.org
vol.15
누군가는 이 강이 많은 것을 빼앗아 가는 붉은 두려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눈에는 그저 신나게 뛰어놀 파란 즐거움일 뿐입니다. 희망이란 시선을 지날 때 두려움마저 즐거움으로 바뀌나 봅니다. 우리는 희망합니다. 파란 아프리카를 …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목마른 지구촌
05. 봄 그리고 생명 / 06. 물을 위한 협력 팀앤팀 사업보고
인도네시아 벽화 봉사활동
2013 팀앤팀 워터링크 캠페인
18. 워터팬 오아시스 사업 / 20. 메롱 메롱 프로젝트 / 24. 삼성엔지니어링 편 팀앤팀 사람
26. 아프리카 청춘이다. 팀앤팀 뉴스
Mr.제임스의 스와힐리어 교실
30. 2013년 1월~3월 뉴스 / 31. Hamjambo Korean 10. 한지혜의 아프리카 희망 스케치 14. 팀앤팀 홍보대사 한지혜입니다. 팀앤팀 신규 CI 소개
15. 물 한 모금의 희망을 담은 그릇
The Charter of Team&Team Community
팀앤팀 헌장
우리는 고통받는 지구촌 이웃의 가족으로 부르심 받았습니다. 우리는 정치적 이념, 종교, 인종에 관계없이 조건없는 사랑을 실천합니다. 우리는 각종 위험이 수반되는 이 사명에 자원하며 이로 인한 손해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공동체가 우리의 중심이며, 모든 가족 구성원이 주어진 소중한 선물임을 알고 서로에게 삶을 헌신합니다. 팀앤팀은 세계의 분쟁과 재난 지역으로 들어가 긴급구호와 지역사회 개발을 통해 조건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입니다. 팀앤팀 지부 및 해외사업장 동아프리카 지역본부(케냐, 남수단) 254-721-314646 / 인도네시아 62-751-447651 / 캐나다 1604-788-74689
봄 그리고 생명 유난히 춥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따스한 기운 속에 만물이 움트는 봄이 왔습니다. ‘생명….’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 속에 진한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주는 이 ‘생명’을 소생 시키고 숨을 불어넣는 일을 위해 팀앤팀은 2013년에도 열심히 달릴 것입니다. 특별히 2013년 팀앤팀에는 새로운 사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로 워터팬 오아시스 사업입니다. 지하수조차 없어 기존의 우물 개발로는 물을 얻을 수 없는 황무지에 사는 유목민족을 위해 우기에 빗물을 담아 건기 동안 사람들과 가축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축구장만한 저수지를 만드는 이 사업과 함께 아프리카의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학교건축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를 통해 물을 찾아 떠돌며 연명하던 유목민족들이 정착생활을 할 수 있고, 농경 민족들과의 분쟁도 자연적으로 사라지게 되며, 물을 통한 해갈 뿐 아니라 그들의 삶에 총체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가 일으키는 이러한 작은 불꽃이 온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져 나가는 소박하지만 놀라운 꿈을, 팀앤팀 가족 여러분 모두의 가슴 속에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여러분 모두가 바로 이 꿈의 주인공들이자 생명의 불꽃입니다. 마을 주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타나리버 카운티에서 이용주 드림 (팀앤팀 Africa Regional Director)
아프리카에서 온 편지
05
물을 위한 협력 Cooperating on Water 참고자료
www.unwater.org/water-cooperation-2013
UN(United Nations, 국제연합)은 개발도상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92년 제47회 국제연합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 을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로 지정하였다. 그리고 특별히 2013년은 ‘세계 물 협력의 해 (International Year of Water Cooperation)’로 지정하여 한 해 동안 물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전 지구적인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정리 김선영 (팀앤팀 대외협력팀)
06
목마른 지구촌
1.
많은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다. 2050년에는 지금보다 55% 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90억 명으로 늘어난 인구로 지금
물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협력’
세계 인구는 현재 70억 명
보다 70% 이상의 식량을 생산해야 하지만 이를 위한 물 확보가 어려워
이 넘으며, 향후 40년 동안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 즉, 물을 확보하려는 노력과 다툼이 그
20~30억 명이 증가할 것으
만큼 치열해진다는 의미다. 그러한 의미에서 앞으로 등장하게 될 물 문화
로 예상하고 있다. 급속한
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바로 ‘협력’이다. 물 협력은 서로 다른 요구 사항과
속도로 증가하는 세계 인구의 필요들을 충족하기 위해 물 수요 또한
우선순위 사이에서의 균형을 잡고, 상호 유익한 방식으로 물을 평등하게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반하여 물의 가용성은 지구 곳곳의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필수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을 위한 협력
07
2.
3.
물 협력이란?
‘우리는 미래를 훔쳐 쓰고 있다’
물은 유한한 공유 자원이다. 물 관리와 관련된 모든 행위는 지역 또는
세계적 환경 석학 레스터 브라운은 저서 <우리는 미래를 훔쳐 쓰고 있
국제 규모의 여러 행위자 사이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인간
다>에서 지구가 당면한 여러 환경 위기들은 다음 세대가 누릴 지구
에게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생존에 필수적인 물은 지구촌을
의 미래까지 훔쳐 쓴 대가라고 말한다. 이제는 초록별이 아닌, 아픈별
하나로 연결할 수 있으며, 우리는 모두 이 협력 사슬의 일부에 있다.
지구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다. 미래가 소멸하고 있고,
이러한 협력은 추상적인 단어이기는 하지만 평화로운 공존뿐만 아니
이제 우리 모두의 협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국제적 차원에서는 국가 간
라, 악화된 물 부족 환경의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원인을 해결
중장기적 관점의 물 관리 체계 마련, 물 협약이나 관련 조약의 발효,
함으로써 천연자원을 관리하기 위한 중요한 메커니즘이기도 하다. 또
수자원 인프라 확충, 물 안보 위험을 해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한 협력
한, 물 협력은 정치적 의지와 기술적 능력을 조화시켜야 할 필요성에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차원에서 함께 이 지구별을 살아가고 있는 동료
대해서도 강조하며, 국제사회 간 합의, 각종 물 관련 회의나 새천년 선
지구인들과의 협력이자 동시에 이곳을 삶의 원천으로 삼고 살아가게
언, 미래의 시나리오 및 계획과 환경 관련법, 협약, 규제 등에서 중요한
될 미래 세대와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다.
부분이다. 국제적 차원에서 협력의 혜택은 개인 및 국가의 이익을 극대 화하기 위한 노력의 혜택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2013년 '세계 물 협력의 해'의 목표 ⦁
물 협력의 중요성, 혜택 및 도전에 대한 인식을 개선
⦁
물 협력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물 협력을 위한 능력을 향상
⦁
물 협력에 대한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행동을 촉발
⦁
2013년 한 해 동안, 그리고 그 이후까지도 최우선의 과제로 파트너십 구축, 대화, 협력
⦁
포스트 2015년 시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효과적 으로 미래의 물 수요에 대처하여 국제적 협력의 강화
08
2050년 세계인구
90억 명 2050년 전 세계 인구의 40% 즉, 39 억 명이 물 부족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될 것 (OECD 환경전망 2050)
2013년 세계인구
71억 명
09
정리 손선혜 (팀앤팀 대외협력팀) 사진 임한수 포토그래퍼
더위와 가난, 목마름으로 시름에 잠긴, 에이즈의 공포가 만연한 땅, 인구의 절반 이상이 1달러 남짓으로 연명하고 있는 곳, 우리에게 가장 먼 대륙 아프리카. 연일 부족 분쟁 소식이 끊이지 않고 보복성 공격이 한창이던 지난 1월의 케냐. 배우 한지혜 씨가 깨끗한 물을 전하기 위해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팀앤팀 아프리카 케냐 사업장에 방문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아프리카에 방문한 한지혜 씨의 희망 여정에 여러분도 함께 하실래요? 10
챕터 한지혜의 아프리카 희망 스케치
비행기에서 비행기로 또 차로 총 18시간을 날아 도착한 이곳…. 저는 지금 어디에 와있는 걸까요? 눈으로 보면서는 도저히 목구멍으로 넘길 수 없을 것 같은 물을 사람과 동물이 함께 마시고 있습니다. 부모의 품에서 마음껏 어리광을 부리는 장난꾸러기여야 할 꼬마 아이가 자기 몸무게만한 20리터의 물통을 머리에 이고, 발로 굴리며 벌겋게 달궈진 흙길을 낑낑대며 걸어갑니다. 마치 무심한 세상 사람들에게 화가 난 것 같이 가시가 돋은 듯 쩍쩍 갈라지고 말라붙은 땅이 고사리 같은 아이들의 작은 두 발에 자꾸만 생채기를 내는 것 같아서 미안하고 가슴이 아파져 옵니다. 그리고 꽃잎처럼 예쁘고 부드러워야 할 우리의 아이들의 마음마저, 저 땅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버리는 게 아닐까 겁이 납니다.
“
“
연필 대신 무거운 물통을 들고 다녀야 한다니 아이들의 삶이 너무 안타까워요.
지거스(Ziggers, 모래 벼룩) 치료 중 가축의 배설물과 온갖 쓰레기가 뒤섞인 메마른 땅을 아이들이 무거운 물통을 들고 매일같이 걷고 또 걷습니다. 신발을 살 형편이 되지 못해 맨발로 생활하는 대부분 아이들은 오염된 물과 낮은 보건위생 의식 등 나쁜 위생환경 탓에 발에 난 작은 상처 하나도 제대로 치료가 되지 않아 곪거나 심각한 피부병으로 번져나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이것은 깨끗한 물로 잘 씻고, 신발을 신고 다니기만 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병입니다.
11
물 부족은 기근과 질병뿐만 아니라 끊이지 않는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었 습니다. 두 부족 간의 분쟁으로 잿더 미로 변한 마을은 더는 사람의 온기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했습니다. 집이며 밭이며 모든 것을 뒤로하고 목숨만 부지한 채 갓난아기를 안고 급히 도망쳐야 했던 가족, 집에 불을 질러서 안에서 자고 있던 손녀를 눈앞 에서 잃은 할머니…. 물 부족이 낳은 이 참담한 현실의 끝은 어디일까요? 우리는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
이곳에 오지 않았다면 절대 이해할 수 없었을 거예요. ‘목마름, 가난, 전쟁…’ 이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방이 생긴 것 같아요.
“ 챕터
12
그런데 절망의 한 가운데서 살아가는 이곳의 사람들이 이들에 비해 모든 것을 다 가진 우리 보다 행복해 보이는 건 왜 그럴까요? 그럼에도 춤추고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들의 눈 빛 속에서, 목마른 아프리카의 희망을 봅니다.
“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춤추고 노래할 수 있죠?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의 모습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한국에 돌아가면 깨끗한 물이 새삼 고맙게 느껴질 거에요. 그리고 아프리카 아이들이 생각날 테죠. 아이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
한지혜의 아프리카 희망 스케치
13
안녕하세요. 팀앤팀 홍보대사 한지혜입니다.
“안녕하세요. 팀앤팀 가족 여러분~ 팀앤팀 홍보대사 한지혜 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정말 기뻐요. 아프리카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고통과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요. 팀앤 팀 홍보대사로써 그동안 제가 받았던 많은 사랑을 그분들께 나누어 드리고 싶어요.‘그래서 웃음을 잃지 않도록, 마음 한 쪽의 희망이 이루어지도록…’팀앤팀 가족 여러분과 한배를 타고 말이에요. 가족으로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0^”
지난 3월 4일 팀앤팀 서울본부에서 한지혜 씨의 팀앤팀 홍보대사 위촉식
팀앤팀의 홍보대사가 되었습니다. 왼손이 하는 좋은 일을 오른손에 알리
이 있었습니다. 부족 분쟁으로 아이를 잃은 가슴 시린 엄마의 눈물과 볼
고 동참하게 하는 일, 그리하여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더 늦기 전에 위로
록 나온 배를 만지며 아무렇지도 않게 흙탕물을 마시고 있는 천진난만한
와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한지혜 홍보대사의 아름다운 동행에 팀앤팀
아이들의 미소…. 각기 다른 아픔과 슬픔 한 가지쯤은 운명처럼 품고 살아
가족 여러분의 힘찬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가고 있는 아프리카의 사람들과 꼭 마주 잡았던 두 손의 온기로, 그녀는
2013년 3월 4일 , 한지혜 팀앤팀 홍보대사 위촉 식
14
팀앤팀 홍보대사 한지혜입니다.
정리 손선혜 (팀앤팀 대외협력팀) 사진 소디움파트너스
www.sodiumpartners.com
팀앤팀 신규 CI 소개
물 한 모금의 희망을 담은 그릇 팀앤팀의 신규 CI를 소개합니다. 15
때는 바야흐로, 2013년 하고도 2월의 스물일곱 번째 날.
끝없이 깊고 깨끗한 신비로운 청록색의 물빛으로 새 옷을 갈아입
길고 긴 겨울의 끝이 매섭게도 추웠지만 따뜻하고 화사한 봄과 같은
은 팀앤팀은 깨끗한 물과 같은 투명함과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팀앤팀은 새롭게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무슨 일이냐구요?
진정성을 놓치지 않을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소중한 선물
브랜딩/디자인 컨설팅 회사인 소디움파트너스의 CI 능력나눔을 통해
을 전해 주신 소디움파트너스 정일선 대표를 만나 팀앤팀의 CI의
팀앤팀의 CI가 새롭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숨은 뜻과 정일선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대표님 팀앤팀의 신규 CI도 소개 부탁드려요. 팀앤팀의 신규 CI는 ‘생명을 살리는 한 그릇의 물’을 상징합니다. 완전 히 채워지지 않은 원의 형태는 물을 가득 뜬 바가지의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습니다. 이 형태는 ‘온전함을 향한 의지, 함께 이루어 간다는 커뮤니티 정신, 그리고 생명을 살리는 한 그릇의 물이 행복한 커뮤니티를 만들고 나아가 ‘인류애’를 실현하는 기반’임을 의미합니다. Q 대표님 안녕하세요. 팀앤팀 가족분들께 소디움파트너스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Q 팀앤팀 CI 작업하시면서 특별히 염두에 두신 부분이 있으신가요?
네, 안녕하세요. 소디움파트너스 대표 정일선입니다. 소디움파트너스는
NGO라는 조직은 세상의 그 어떤 조직보다도 신뢰성, 전문성, 사람들
브랜드 전략, 네이밍, 기업/브랜드 아이덴티티, 디자인시스템 등의 서비
과의 공감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
스 제공을 통해 기업의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전략을 고객이 반응할 수 있
과 소통하고 공유할 수 없다면 NGO로써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겠지
는 브랜드로 태어나도록 하는 브랜딩/디자인 컨설팅(Branding/Design
요. CI를 통해 이런 부분들이 잘 나타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Consulting) 전문사입니다.
챕터
16
팀앤팀 신규 CI 소개
Q 디자이너이자 경영인이세요. 디자인 기부가 디자이너로서는 의미 있는 일이라도 경영자로서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디자인 기부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2000년경에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재단에서 캠페인 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연락이 왔었죠. 그때는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금 흐름이 여의치 않았던 시기였는데, 우리의 재능으로 하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그 일을 시작으로 ‘Creative Angels Program’을 만들어 연 매출의 3% 정도의 범위에서 재능으로 사회적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Q 소디움파트너스와 대표님의 꿈은 무엇일까요? 요즘 소디움파트너스의 공통적 화두는 Creative Class Life입니다. 리차 드 플로리다(Richard Florida)는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창의적으로 가공 하여 재생산 해내는 부류의 사람들을 Creative Class에 속한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경쟁과 목표에 쫓기는 일반적인 삶의 형태에서 벗어나 창 의적 사고를 통해 보다 자유롭고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방식을 모색하는 것이지요. 일이란 궁극적으로 ‘나 자신을 위하여 하는 것’임을 터득하고 공감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좀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은 우리 주 변의 작은 일에서부터 변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소디움파 트너스는 지난달부터 점심시간을 2시간으로 실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데, 한 시간 길어진 점심시간은 직원들에게 자신을 위하여 무엇인가 하고 싶다는 다양한 동기부여를 하고, 짧아진 업무시간은 향상된 집중력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지고 있어요. 더 나은 세상은 Spers의 (Sodiumparters 구성원을 의미) 행복한 하루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믿음이 확인되었어요. 디자이너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보이게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작은 변화를 찾아내는 일’ 이것은 Creative Class Life의 의미이자, 제 비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경험하고 공유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세요.
소디움파트너스 정일선 대표
물 한 모금의 희망을 담은 그릇
팀앤팀처럼 특별한 NGO를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미래를 그리며 만들 어 가는 팀앤팀의 이용주 설립자와 구성원 모든 분의 열정적인 모습과 태 도는 저희 소디움파트너스 팀원들에게 큰 감동이었습니다. 팀앤팀의 비 전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에 소디움파트너스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 습니다. 감사합니다.
17
Water Pan Oasis Project 2012-2013
워터팬 축조 초등학교 건축 사업 바이오샌드필터 보급 팀앤팀 케냐에서는 2012-2013 워터팬 오아시스 사업(Water Pan Oasis Project)이 진행되고 있다. 케냐 지역 수자원 부의 요청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우물 개발이 불가능한 극심한 건조지역에 안전한 식수원 확보와 공급 및 초등교육의 기회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글로벌 사회공헌프로그램으로 (주)선진 그룹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팀앤팀은 타나리버 카운티 의 아싸(Assa) 지역을 포함한 5곳의 건조지역에 워터팬 5개, 학교 5채, 1가구당 1개의 바이오샌드필터를 보급할 계획이다.
아싸(Assa)지역 아싸지역은 극심한 건조지역으로 주변에 강이 없고 지하수층 이 부족하여 우물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이다. 주민들은 약간의 흙탕물이라도 얻기 위해 5m 깊이의 땅을 손으로 굴착하여 물을 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덩이가 무너져 심각한 사상자 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건기 때면 이마저도 구할 수가 없다. 18
팀앤팀 사업보고
워터팬(Water Pan)이란? 워터팬이란 강이 없고 지하수층이 깊어 우물 개발이 어려운 건조지역에서 식수원 확보를 위해 사용하는 대형 저수지이다.
바이오샌드필터(Bio Sand Filter : BSF)란? 모래, 자갈 등의 모래층을 켜켜이 쌓아 생물학 적으로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할 수 있게 하 는 정수기이다.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모래층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언제든 지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팀앤팀 워터팬 오아시스 사업 진행상황 워터팬 축조
X2
학교 건축
BSF 보급
X1
X200
마을명 : 아싸(Assa)지역 오도간다 (Odoganda) 마을 위치 : 2° 6'24.68"S / 39°25'56.05"E 내용 : 워터팬 1개 건축 완료, 학교 건축 완료, BSF 200개 보급 (총 200가구) 마을명 : 아싸(Assa)지역 게레르싸(Gererssa) 마을 위치 : 2° 6'34.25"S / 39°42'36.88"E 내용 : 워터팬 1개 건축 완료, 학교 건축 진행 중, BSF 보급 예정 워터팬 오아시스 사업
19
다 같이 놀자! 즐거운 ‘메롱메롱프로젝트’ 글/사진
박미 (한국국제협력단 인도네시아 해외사무소 부소장)
2013년 1월. 팀앤팀 인도네시아 빠리아만 사업장에 생기발랄 7명의 젊은이가 방문했습니다. 2009년의 지진피해 로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한 모습으로 3년 넘게 아이들이 위태롭게 수업을 받던 붕인 마을 SDN28 초등학교의 재건 축을 축하하며,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줄 예쁜 벽화와 사진이 거의 없는 주민들에게 가족사진을 찍어 선물한 일명 ‘메롱 메롱 프로젝트’. 짧지만 즐거웠던 2박 3일간의 시간을 소개해드립니다. 20
인도네시아 벽화 봉사활동
꽃잎, 하나 : 시작 지진으로 폐허가 된 곳에 초등학교 건축, 소득증대, 건강한 가정 만들기 등 종합적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는 일. 흔적도 없이 다 무너졌던 그곳에 그저 공부할 곳, 먹고 살만한 일거리, 잠잘 곳을 제공해 주는 것을 넘어 ‘스스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운과 의지가 충만한 힘을 불어넣어 주는 일. 팀앤팀 인도네시아가 수마트라 섬의 빠리아만의 작은 마을에서 하고 있는 일이에요. 수동적인 지원이 아닌, 아이들의 아버지가 손수 기술을 배워 지진에도 탄탄히 버텨낼 수 있도록 재건축한 SDN28 초등학교는 비단, 그들의 기술만이 이 건축물에 녹아내린 것은 아니에요. 송골송골한 땀방울과 거북이 등처럼 굳은 손, 이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희망을 채우고자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한껏 채워진 공간이지요. 이 아름다운 공간을, 그리고 이들의 따뜻한 사랑을 ‘그림’과 ‘사진’으로 담기로 했어요. 우리의 ‘메롱 메롱 프로젝트’ 이렇게 시작합니다.
꽃잎, 둘 : 공감 거대한 목표나 목적, 유려한 표현으로 ‘지원’이나 ‘도움’이라는 말로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기로 했어요. 다만,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원하는 이들’의 품 안에서 한껏 웃고, 나누고, 설레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자는 게 붕인 마을의 SDN28 초등학교에 발을 딛는 하나의 이유였어요. 즐겁고 좋은 일, 그래서 나도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일, 어쩌면 추억과 동심이 있어 마냥 까르르 웃어도 부끄럽지 않고, 한없이 나약하고 부족하기만 한 우리가,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고 눈물 이 될 수도 있다는 마음 : 우리 ‘공감’이라는 황금빛 가지로 서로에게 빛이 되기를 바랐어요.
햇살, 하나 : 연대 사실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이러한 혼자가 여럿이 되니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아요. ‘메롱 메롱 프로젝트’도 그림을 잘 그리는 이, 물통을 잘 나르는 이, 홍보에 일가견이 있는 이, 사진을 잘 찍는 이, 가위질 잘하는 이, 동네주민과 잘 어울리는 이…. 이렇게 서로의 일을 찾아보니 이렇게 멋진 환상의 팀이 탄생하였네요. * 홍보팀 : ‘메롱 메롱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기금조성, 홍보방법은 우리의 일을 설명하고 공감, 기금 참여요청. * 벽화팀 : 학교 도서실 내 벽화, 외부 수조 벽화, 여러 개의 시안을 만들어 지역주민이 최종선택한 작품을 반영. * 사진팀 : 가족사진, 초등학교 어린이 개인 사진, 선생님 사진.
햇살, 둘 : 공감 “좋아요! 밥 먹어요! 사랑해요!” 언어가 다른 우리는 단 몇 개의 단어와 몸짓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엔 부족함이 없었어요. 마냥 웃는 얼굴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경심을 찾고, 글썽이는 눈물 에서 아쉬움과 그리움을 알 수 있었어요. 쨍! 하고 떠 있는 햇살이 무색할 만큼 우리의 얼굴은 성큼 다 가온 이별에 마음을 졸이지만, 우리의 그림으로, 우리의 사진으로, 그리고 우리 마을 사람들의 미소로 우리는 강물처럼 잔잔히 오래도록 우리의 마음에 흐를 거라 믿어요. 메롱메롱 프로젝트
21
적도를 지나는 빠리아만은 계절상 겨울이었지만 한국의 한 여름 보다 더 더웠어요. 숲이 우거진 마을에서의 벽화 작업은 내 팔, 다리 어느 한 곳도 빠짐없이 모기에게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내 야만 했어요. 언어가 통하지 않았지만 몸짓으로 서로 못할 말이 없었고, 벽화를 보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더위와 모기의 공격 쯤은 기쁨으로 무시할 수 있었어요. 2박 3일의 내 첫 해외봉사활동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이정인 (벽화팀 봉사자)
거창한 봉사의 의미 를 담을 만한 능력은 제게 없지만, 작 행복하다는 말을 조 아도 나누면 금은 알 것 같아요 . 2박 안락한 잠자리를 3일 동안 맛있는 식사와 내어주시고 작업을 마치고 들어오는 저 기다려주신 할머 희를 손주처럼 니, 우리의 붓 터치 하나하나 호기심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 있게 지켜보던 울에 힘입어 벽화가 완성되었습니다. "아! 행복합니다. ^^" 이민구 (벽화 팀 봉사자)
봉사에 익숙하지 않았던 저는 ‘아, 어떻게 해야 하지?’,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는 부담과 걱정을 가득 끌어안고 빠리아만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활짝 웃는 아이들 틈에서 부담과 걱정은 어느새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좋아할까?’ 고민하는 사랑과 열정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자기 얼굴을 그려줬다고 이를 드러내며 활짝 웃던 일함, 내 어린 여동생 같았던 이자…. 하얀 날개를 달고 즐거워하던 아이들을 종종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이들의 예쁜 미소를 떠올리듯, 아이들도 가끔 우리를 떠올려 주겠죠? :)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으로 봉사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했는데, 이번 겨울 방학의 벽화 그리 기 봉사활동은 더없이 좋은 기회였어요. 휑했던 도서관 내부 벽과 저수조 벽면에 날개를 그리고, 알록 달록 예쁜 색도 칠했어요. 우리가 그린 벽화를 통해 아이들이 저마다의 날개를 달고 웃음으로 학교를 채워가는 모습이 너무나 이쁘고 기뻤어요.
송슬기 (벽화팀 봉사자)
김지영 (벽화팀 봉사자)
22
1년 365일,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위한 충실한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이기적인 시간 사이에 누군가와 함께할 수 있는 아주 뜻밖의 기회가 제게 찾아왔습니다. 2009년 쓰나미 피해 당시 텔레비전과 신문에서 연일 속보와 특집 기사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채웠던 일들을 떠올리며, 저는 사진기를 들고 집집이 찾아가서 가족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쓰나미 피해로 누군가는 가족을 잃고, 누군가는 살아갈 희망을 잃었을 마을 사람들 각각의 빈자리가 7년의 세월이 지난 이제서야 희망과 기쁨이 조금씩 채워져 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영준 (사진팀 봉사자)
메롱메롱 프로젝트
23
삼성엔지니어링, 2013 팀앤팀 Water : Link 캠페인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로 희망을 링크해주세요. 글 손선혜 (팀앤팀 대외협력팀) 사진 팀앤팀
팀앤팀은 2013년 ‘세계 물 협력의 해’를 맞아 아프리카 아이들에
지구촌 물 문제를 퀴즈를 통해 알아보고, 국가별 물 사용량을
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고, 깨끗한 물로 인해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나타낸 과녁을 맞히는 ‘희망의 활쏘기’ 이벤트. 점심시간을 이용한
변화된 삶과 미래를 꿈꾸기를 바라는 ’Water : Link 캠페인’을 진행
재미있는 게임으로 에너지 팍팍! 팀앤팀에서 직접 제작한 'Save
하고 있습니다. 팀앤팀은 그 시작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분들
Water Save Dream 머그컵'과 'Dream 다이어리' 선물도 팍팍!
과 함께 3월 21일부터 2일간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뜨거운 관심으로 참여해주신 삼성엔지니어링 임직원 여러분~~ 정말 아름답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부터 1월부터 지금까지, 임직원 참여 에 따른 매월 급여의 일부를 아프리카 식수지원 사업에 후원하 고 있다. 그리고 2012년 한 해 동안 모인 후원금으로 아프리카 케냐 타나리버 카운티에 총 5개의 우물을 개발하여 4,449명의 사람에게 깨끗한 물을 선물하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임직원 이 전한 깨끗한 물은 사람들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과 삶의 변화 를 링크시켜 준 소중한 선물이 되었다.
24
2013 팀앤팀 Water : Link 캠페인
삼성엔지니어링 편
25
아프리카를 사랑한 용감한 청춘 3인방의 이야기
Africa 청춘이다. 아프리카
초록 뉴페이스
미스 가르센 써니
주프리카 통신원
26
팀앤팀 사람
팀앤팀은 홈페이지 외에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 팀앤
주프리카 통신원, 국제협력팀 주현진 사원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팀앤팀
팀 가족 여러분과 소식을 나누고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는 거 알고 계
케냐로 파견 된 새로운 봉사단원 초록 씨와 힘겨웠을 1년의 봉사단원
시죠?^^ 작년부터 팀앤팀 페이스북에 연재되었던 ‘주프리카 통신’의
임기를 멋지게 마치고 가르센을 잊지 못하고 다시 가르센으로 향하는
주프리카 통신원을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국제협력단
미스 가르센 써니 단원도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초록 단원은 앞으로 1년
(KOICA)의 ODA 글로벌 청년 인턴으로 팀앤팀에 입사하여 서울 본부
간 팀앤팀 케냐 가르센 베이스에서 써니 단원과 함께 동고동락할 텐데요.
근무 및 4 개월간의 케냐 현장 파견을 거쳐 팀앤팀의 정식 직원이 된
‘써니와 초록’ 참 잘 어울리는 예쁜 이름이죠? ^^
'미스 가르센' 써니
정필선 (KCOC 민간단체 해외봉사단)
안녕하세요. 팀앤팀 케냐지부 가르센 베이스에서 보건위생을 담당하고 있는 ‘미스 가르센’ 써니 입니다. 덥고, 벌레도 많고, 툭하면 정전에, 물도 없는 불편한 생활. 낯선 환경과 문화, 사람들 속에서 다이어트가 저절로 될 정도로 쉽지 않았던 지난 1년 동안의 봉사단원 임기를 마쳤습니다. 저는 마실 물이 없고,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 보건위생에 대한 낮은 인식 때문에 발병하여 고통받는 가르센 지역의 사람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지난 1년간 저는 사람들을 돕고자 ‘내 생각에 필요한 것’, ‘내가 보기에 좋은 것’을 나누어 주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1년의 시간을 보내며 깨닫게 된 것은 ‘내가’ 아니라 ‘그분들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다시 가르센으로 향하려 합니 다. 이번엔 그곳의 사람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이 듣고, 그분들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분들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합니다. 보건위생 교육을 위해 방문할 때마다 코코넛, 망고, 기르던 닭까지 함께 나누어 주시던 정겨운 가르센의 사람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단기간에 사람들의 삶이 많이 나아지긴 어렵겠지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향해 조금씩 변화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처음 가졌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미스 가르센’ 써니, 다녀오겠습니다.
세 번째 만남
정초록 (KCOC 민간단체 해외봉사단)
안녕하세요. 팀앤팀 서울 본부에서 한 달간의 교육을 마치고, 1년 동안 펼쳐질 케냐 가르센 생활을 위해 좀처럼 줄지 않는 짐과의 씨름을 벌이고 있는 봉사단원 정초록 입니다. 저는 대학생이던 몇 해 전 가르센으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우연히 팀앤팀을 만나게 되었어요. 외국인이 라고는 찾을 수도 없는 케냐의 오지에서 한국인을 만나게 될 줄이야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죠. 우연처럼 맺어진 팀앤팀과의 인연, 저는 이제 팀앤팀 봉사단원으로 가르센과 세 번째 만남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두근!’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이 크게 밀려오는 지금, 팀앤팀 봉사단원으 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떠나는 저를 위해 응원해주세요. 새로운 생활의 낯섦과 두려움, 긴장을 이겨내고 마치 원래 가르센 사람이었던 것처럼 그 안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르센의 푸른 하늘과 뜨거운 햇살처럼 가르센을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도록 화이팅 할게요. 또 만날 때까지, 팀앤팀 가족 여러분 행복하세요.
아프리카 청춘이다.
27
28
팀앤팀 사람
주프리카 통신원, 아프리카 힐링캠프에 다녀오다. ‘아프리카의 물 부족’에 대해서는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 텔레비전 속 어디에선가 광고처럼 흐르던 사진과 영상 들, 혹은 길 가나 지하철 통로에서 목청껏 참여를 외치는 사람들 등을 통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삶 속 에서 제가 이 사실을 위해 나서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어색하고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전해준 책 한 권을 통해 ‘아프리카와 물, 사랑과 생명’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무 힘이 없었지만, 예전처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NGO팀앤팀에서의 인턴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용감하게 도전했던 아프리카에서의 4개월의 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정수리 위로 떨어지는 타는 듯한 아프리카의 햇볕과 목마름, 각자의 이야기로 눈물을 담고 사는 사람들, 부족 간의 갈등으로 긴장된 시간…. 수많은 악조건과 어려움을 그저 어쩔 수 없는 삶의 부분 으로 받아들인 채 보이지 않는 안갯속을 걷듯이 그저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가슴 아픈 아프리카의 삶을 보았습니다. 고된 환경과 한국 음식에 대한 그리움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 가던 어느 날, 우물 개발을 위해 가르센의 라지마 초등학교에 갔습니다. 하굣길의 20명 남짓한 아이들이 잠시 쉬고 있던 제 앞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외국인인 제가 신기한 듯 깔깔거리며 웃던 아이 중 한 명이 저를 빤히 보고는 물었습니다.
“카가와신지(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 일본인 축구선수) 알아요? 카가와신지 나라에서 왔어요?” “아니, 난 한국사람이야. 지성박의 나라에서 왔어” “지성박이 누구에요? 지성박보다 카가와신지가 더 잘하죠? “… =_=” “전부 다 운동장으로 나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보여주겠어!!!” 축구선수가 꿈이었던 저는 불끈한 애국심으로 이 귀여운 꼬마 친구들에게 장렬히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흙먼지가 풀풀 날리는 운동장에서 나뭇가지로 골대를 세우고 아이들이 헝겊과 끈으로 엮어 만든 축구공으로 마실 물도 없는 아프리카에서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땀이 마르도록 우리는 한바탕 신 나게 뛰어놀았습니다. 주어진 좋은 것이 하나도 없어도 아픈 현실보다는 희망과 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맑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은 힘든 환경과 상황에 몸과 마음이 묶이고 지쳐있던 저를 돌아보게 하였고, 제 인생에 평생 간직 할 힐링 타임이 되었습니다. 책 한권으로 시작 된 팀앤팀에서의 1년은 제 삶의 큰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인턴을 마치고 저는 올해 4월부터 팀앤팀 서울본부 국제협력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아프리 카의 아이들이, 친구들이, 모든 사람들이 희망과 꿈을 향해 걷는 발걸음에 힘과 위로가 되는 길동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청춘이다.
주현진 (팀앤팀 국제협력팀)
Team&Team
NEWS 1~3
January ~March
본부소식 한지혜 홍보대사 케냐 봉사활동 한지혜 홍보대사는 1월 15 일부터 24 일까지 케냐 타나리버 카운티를 방문하여 물 부족과 이에 따른 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현지 사람들을 만나 우물 개발과 질병치료, 구호품 전달 등을 하고 돌아왔 다. 팀앤팀과 함께 하는 기업 아베다코리아의 후원 으로 진행되었던 이번 봉사활동은 스타 스타일 매 거진 인스타일과 JTBC의 특집다큐 ‘한지혜의 전쟁 같은 사랑’을 통해 소개되었다. 팀앤팀 신규 CI 발표 2월 27일 팀앤팀 서울 본부에서 신규 CI 발표식이 있었다. 팀앤팀은 능력 나눔으로 신규 CI를 제작해 준 소디움파트너스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 를 전달하였다.
‘세계 물의 날’ 캠페인 진행
케냐 Kenya
팀앤팀은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3월 한 달간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이번 캠페인 은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와 함께 임직원 캠페 인으로 진행되었다.
2013년 우물개발사업 지역 선정 및 사전조사 시작
한지혜 홍보대사, ‘다음(Daum) 스타와 희망해’ 모금 캠페인 진행
KOICA 민간단체지원사업 2차년도 착수 예정
팀앤팀은 한지혜 홍보대사와 함께 3 월 7 일부터 한 달간 ‘다음(Daum) 스타와 희망해’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한지혜 홍보대사는 캠페인 을 진행하며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식수지원기 금 500만 원을 후원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3,252명 이 참여하여 총 12,315,702원이 모금되었다. 모금 된 후원금은 아프리카 케냐의 식수지원사업을 위 해 사용될 예정이다. 하늘교회 식수지원 기금 전달 3월 31일 하늘교회(경기도 화성 소재)는 아프리카 식수 지원을 위한 기금 1,000만 원을 팀앤팀에 전달했 다. 이 기금은 아프리카 케냐 타나리버 카운티에 서 우물개발을 통해 깨끗한 물을 전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현장소식
팀앤팀 케냐는 2013년 우물개발사업 대상 지역을 타나리버 카운티의 키피니(Kipini)지역으로 선정하 고, 현재 20공에 대한 사전조사가 완료되었다.
한국국제협력단 (KOICA)의 민간단체지원 사업으 로 지원되는 ‘케냐 동남부 지역 식수공급 및 기초 보건 사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된다. 타나 리버 카운티에서 진행될 이 사업은 우물개발 12공, 펌프수리 100개를 목표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 될 예정이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취임 지난 3월 4일, 케냐에서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었 다. 50.07%의 득표율로 우후루 케냐타 후보는 43.28%를 얻은 2위 오딩가 후보를 꺾고 대통령 에 당선되었다. 우후루 케냐타 당선자는 1963년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케냐를 14년간 통치해 ‘케냐의 국부’로 알려진 조모 케냐타 초대 대통령 의 아들이기도 하다. 2007년 대선 당시 대규모 폭 력과 유혈사태로 약 1,200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져 올해 대선 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것을 우려하였으나,평화롭고 신뢰할 만한 선거로 끝나 전 세계의 불안을 잠식시켰다. 우후루 케냐타 당선인은 4월 9일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인도네시아 Indonesia ‘우리 마을’ 사업 2차년도 착수 2012년부터 시작된 ‘우리 마을’(빠리아만 시설 확 충 개량을 통한 지역사회 조성 및 주민의 건강한 자립 지원사업)의 2차년도 사업이 착수되었다. 1차 년도에 진행된 ‘건강한 자립형 가정 조성’과 ‘지역 소득증대사업’이 확대되며, 마을의 보건 및 위생 상 황을 개선할 수 있는 다목적 센터가 건축되고 이를 운영하는 인력이 양성될 예정이다.
30
사진출처 = 연합뉴스 팀앤팀 뉴스 / 2013년 1월~3월 뉴스
* ‘Hamjambo (안녕하세요)’는 스와힐리어로, 한 명이 다수에게 하는 인사말입니다.
일반적인 사이에서 인사말
Habari ya ko? (= How are
하바리 야 코?
Nzuri San a. (= I’m fine)
you?)
무주리 사 나.
친한 사이 에서 인사 말
Mambo, V ipi? (= What's up ?) Poa sana . (= Not much) 포아 사나 . 맘보 비피 ?
안녕하세 요. 저는 케 냐에서 온 입니다. 저 제임스(Ja 는 마사이 mes Sait 족의 후예 oti Masik 제 이름의 로, onte) ‘Saitoti’는 관대하고 사람이라 친 절 한 는 뜻이랍 니다. 저는 케냐 에서부터 제 학업을 주고 계신 후원해 한국인 선 교 사님 부부 국에서 얻 와한 은 좋은 경 험들 때문 에 오게 되 에 한국 었어요. 지난 3월 , 저는 우 연한 기회 서울 본부 에 팀앤팀 스태프들 에게 케냐 와힐리어 언어인 스 교육을 하 게 되었어 리어를 배 요 . 스와힐 워가며, 현 지 사람들 보기 좋았 에 게 다가가 어요. 케냐 고자 노력 를 위해 아 하는 모습 감사합니 낌 이참 없는 사랑 다. 그래서 을 보 내 제 주 가 준비한 시는 여러 알려드리 선물 하나 분~ 고 전 이만 ! 스와힐리 공부하러 어 한마디 가겠습니 를 다. ㅅ.ㅅ 글/사진 제임스 (중 앙대
Mr.제임스의 스와힐리어 교실 / Hamjambo Korean
경영학과 1학년
재학 중)
31
2013년 1월~3월 신규후원자
지구촌의 희망, 당신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함께하는 사람들
강금중 박민수 김동현 김수현 김지민 라회택 박지혜 송재용 염현아 이민수 이용주 조유정 한영숙 강금희 권지영 김동호 김영균 김차주 민현조 박희수 신병관 오기성 이복만 이은형 조진호 한혜정 강기식 김가현 김미숙 김용인 김태연 박기수 방형국 신윤호 오대현 이상아 이정희 주예지 허명은 강순식 김경렬 김보민 김이슬 김태철 박상덕 배영화 신지현 오하림 이성희 임종석 최두진 허유명 강여진 김경희 김봉식 김정민 김헌석 박상철 백지훈 신혜영 우민철 이소연 장국화 최보람 현수연 강준남 김대식 김선영 김정연 김현정 박소영 백피터만기
우윤정 이승민 장명순 최유리 황유진
고성일 김도영 김성진 김종구 김혜원 박옥희 서찬열 안준
유영한 이승오 장시영 최진아 황인애
곽흥섭 김도영 김세진 김중선 김희지 박용
서현
양진석 윤금숙 이영희 정란영 최흥식
권오희 김동춘 김수진 김지민 남화정 박종태 송영목 여동희 윤예솔 이용석 조성해 한상만 아트앤컬쳐
충북자연사랑유아교육연구회
양정제일교회
함께하는 기업
우물 개발 비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팀앤팀으로 문의해주세요. 1만 원이면, 한 사람이 1년 동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개인용 정수기를 전해줄 수 있습니다. 한 가족에게 말라리아 예방용 모기장을 전해줄 수 있습니다. 1백만 원이면, 하나의 펌프를 수리해서 약 3천 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1천만 원이면, 우물 한 공을 개발해 최대 3천 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보내는 사람
우편요금 수취인후납부담 발송유효기간 2010.6.1~2014.5.31
중앙우체국 제41215호
받는 사람 서울시 중구 예장동 1-150 세화빌딩 1층 100-250
이곳에 풀칠을 해서 붙여주세요
정기후원신청서
무통장 입금 안내 (예금주 l 사단법인 팀앤팀) 국민은행 : 064601-04-030039 / 우리은행 : 1005-700-973011 신한은행 : 140-006-340435 / 기업은행 : 073-056065-04-019
후원 문의
대외협력팀 02-3472-2225
A R S 후 원 060-700-0225 (한 통에 2,000원)
이 름
연락처
자택 / 직장
주 소 자택 / 직장
후원분야 ( V 체크 해 주세요) □ Water 프로그램(우물개발, 펌프수리)
□ 긴급구호
□ 인도네시아 지역개발 사업 □ 팀앤팀 행정후원
후원방법 # CMS 자동이체 예금주명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주민등록번호 예금주와 신청인의 관계
이체일
□ 5일
□ 15일
□ 25일
※ 기일 미출금시 당월의 다음 출금일자에 재출금 됩니다. (25일은 익월 5일에 재출금)
# 후 원 금 ( V 체크 해 주세요) □ 매월 1만원
□ 기타 : _____________________
# 후원경로 ( V 체크 해 주세요) □ 홈페이지
□ 행사 및 캠페인
□ 지인소개
□ 팀앤팀 홍보자료
□ 기타 : ________________
위 정보는 팀앤팀의 후원자 정보 등록 및 CMS 자동 이체 신청 시 외에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주민등록번호는 본인 확인 및 CMS 자동 이체 신청을 위해 필요한 사항입니다.) 모든 후원금은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본인은 위 내용에 동의하며 팀앤팀의 정기후원회원이 되고자 가입 신청을 합니다. 20
년
월
일
신청인 :
(서명 또는 인)
'더불어 만드는 희망찬 세상' 더불어 프로젝트
r e l b Dou
기존 팀앤팀 후원자가 친구에게 팀앤팀을 소개하여 목마른 지구촌에 두 배의 희망을 싹 틔우는 프로젝트
「*더불어 : 둘 이상의 사람이 함께, *Doubler : 두 배로 만드는 사람」
“지금 여러분 옆에는 누가 있나요?”
지금 바로!!
“옆에 있는 가족, 친구, 직장동료에게
팀앤팀을 소개해주세요!”
나누는 기쁨, 희망, 행복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더불어'가 되어주세요.
기
간
참여방법
2013년 5월
한 달간
1. 우편 소식지 뒷면에 후원신청서를 ‘더불어’와 함께 작성해서 보내주세요. (후원경로 – 기타 ‘더불어’) 2. 홈페이지 www.teamandteam.org로 오셔서 후원 신청해 주세요. (후원사유 – ‘더불어’) 3. 전화 02-3472-2225로 전화하셔서 ‘더불어’를 신청해 주세요.
의 후원 하신 기존 트에 참여 젝 로 프리카 프 아 더불어 모두에게 자 원 후 운 e Water 자와 새로 앤팀 ‘Sav 팀 긴 담 꿈이 드립니다. 아이들의 을 선물로 컵 그 머 ’ am Save Dre
happylog.naver.com/teamandteam.do
twitter.com/teamandteam
facebook.com/teamandteam
me2day.net/teamandteam
발행인 김두식 | 발행처 팀앤팀 | 편집기획 팀앤팀 대외협력팀 | 디자인 팀앤팀 | 주소 서울시 중구 예장동 1-150 세화빌딩 1층 전화 02-3472-2225 | 팩스 02-3472-9641
아베다는 매년 4월 ‘지구의 달 캠페인’ 수익금 일부를 ‘팀앤팀’에 기부하여 아프리카 물 부족 지역 어린이들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