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지구촌 한류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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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s

Europe

Africa·Middle East

2023 지구촌 한류현황

Global Hallyu Status

Asia·Oceania

Global Hallyu Status 지구촌 한류현황

2023

Asia·Oceania

Americas

Europe

Africa·Middle East



Global Hallyu Fan Clubs & Fans Countries 112 Fan Clubs 1,748 Fans 224,974,073

Fa ns s lub nC Fa

자 메 이 우 카 루 과 온 이 두 라 엘살 스 바도 르 에 콰 도르 아르 헨티 나 브라 질 볼리 비아 수엘 라

토바

파나

pe

파라

Eu

ro

페루 과이

드 뉴질랜 네팔

스웨 덴 세르비 아 불가리아

s

랜드

바키 아 스페 인 스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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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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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베네

니카라과

과테말라

미국 멕시코 도미니카공화 국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르바

슬로

Am

아일

폴란드 투갈 포르 키예 튀르 탄 키스 타지 국 공화 아 기즈 아티 탄 크로

키르

흐스

카자

에 아제

동티모르 대만

벨라루스

라오스

벨기에

말레이시아

루마니아

몽골

A 인도

아 국

이라

탄 지

스 키

핀 리

홍콩

스카르 아 리비 논 레바 화국 카공 리 아 프 지리 남아 이 나 가나 마다가

바레인

모잠비크 모로코

세네갈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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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알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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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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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 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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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

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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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팔레

미얀마

란드 스 그리 타인

네덜

베트남 방글라데시

sia· O c

독일 덴마크 웨이

노르

싱가

러시아

라트비아


전 세계 동호회 및 동호회원 수 추이 동호회원 수

동호회 수

224,974,073

224,974,073명 178,825,261

156,607,448 121,514,867 95,987,241 86,198,008 60,997,585 54,705,703 35,584,259 29,795,329 1,783 1,730 1,718 1,654 1,655 1,501

1,684

1,748개

2022

2023

1,464

1,26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지역별 한류 동호회원 수 변화 추이 아시아·오세아니아

미주

유럽

아프리카·중동

(단위 : 10만 명)

21

16

2014

2015

62

65

68

2016

2017

2018

149

149 106

96 132

2019

2021

2020

565

2022

2023

EUROPE

90

90

94 110 118 122 14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89 315 2021

2022

2023

AMERICAS

1,491

1

2

2

1

2

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AFRICA·MIDDLE EAST

12 2020

23

29

2021

2022

44 2023

186 2014

248 2015

390 434

2016

2017

ASIA·OCEANIA

674

2018

685

2019

1,312 1,158 954

2020

2021

2022

2023



대륙별 동호회 성격 아시아&대양주

미주

582 149,102,361 동호회 수(개)

동호인 수(명)

521 56,527,909 동호회 수(개)

동호인 수(명)

음악

58.9 (n=343)

음악

86.5 (n=451)

한류 전반

17.1 (n=100)

한류 전반

7.7 (n=40)

드라마

13.7 (n=80)

드라마

3.8 (n=20)

한국어

3.8 (n=22)

한국어

1.0 (n=5)

관광

3.1 (n=18)

관광

0.2 (n=1)

태권도

1.4 (n=8)

음식

0.2 (n=1)

음식

0.7 (n=4)

태권도

0.2 (n=1)

예능

0.3 (n=2)

전통문화

0.2 (n=1)

전통문화

0.2 (n=1)

문학

0.2 (n=1)

문학

0.2 (n=1)

기타

0.2 (n=1)

미용

0.2 (n=1)

애니메이션

0.2 (n=1)

유럽

아프리카&중동

511 14,943,784 동호회 수(개)

동호인 수(명)

134 4,400,019 동호회 수(개)

동호인 수(명)

음악

62.7 (n=321)

음악

51.1 (n=59)

한류 전반

15.6 (n=80)

한류 전반

29.0 (n=39)

드라마

10.9 (n=56)

드라마

5.9 (n=8)

한국어

4.9 (n=25)

한국어

3.7 (n=5)

음식

2.0 (n=10)

전통문화

2.2 (n=3)

관광

1.5 (n=8)

기타

2.2 (n=3)

전통문화

1.0 (n=5)

음식

1.5 (n=2)

문학

1.0 (n=5)

태권도

1.5 (n=2)

애니메이션

0.2 (n=1)

문학

1.5 (n=2)

관광

0.7 (n=1)

미용

0.7 (n=1)



FAN CLUBS

1 | 태국 Thailand 음악 드라마 관광 한국어 태권도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음식 전통문화

전 세계 동호회 수 TOP 10

한국 역사

2 | 러시아 Russia

Thailand

Russia

123

120

음악 드라마 음식 전통문화 문학

3 | 미국 U.S.A. 음악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한국어 드라마

4 | 멕시코 Mexico 음악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드라마 관광

Mexico

U.S.A.

5 | 인도 India

76

91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음악 드라마 한국어

6 | 튀르키예 Türkiye 음악 드라마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한국어 관광 음식

India

72

7 | 중국 China

China

58

Türkiye

64

Bolivia

55

음악 드라마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예능

8 | 볼리비아 Bolivia 음악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드라마

9 | 인도네시아 Indonesia 음악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드라마 한국어 태권도

Canada

48

9 | 캐나다 Canada

Indonesia

48

음악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드라마 태권도

10 | 헝가리 Hungary 음악

Hungary

47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드라마 한국어 전통문화 태권도 관광 애니메이션

123 69 26 12 6 4 3 1 1 1 120 92 21 3 3 1 91 80 4 4 3 76 64 7 4 1 72 38 29 4 1 64 31 18 7 6 1 1 58 34 21 2 1 55 53 1 1 48 21 11 7 6 3 48 45 1 1 1 47 26 7 4 3 3 2 1 1


FANS

1 | 중국 China

100,825,154

드라마

60,129,053 32,785,800 7,489,301 421,000

음악 한류전반 2가지 종류 이상

전 세계 동호회원 수 TOP 10

예능

2 | 멕시코 Mexico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음악 드라마 관광

3 | 태국 Thailand 음악 드라마 관광 한류전반 2가지 종류 이상

China

한국어 한국역사

100,825,154

음식 태권도 전통문화

4 | 미국 U.S.A.

드라마

5 | 베트남 Vietnam

12,101,000

음악

6,531,000 4,550,000 1,020,000

음악 한국어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음식

Thailand 19,510,872

Mexico 27,785,166

6 | 러시아 Russia 드라마 음악 음식 전통문화 문학

Russia 8,173,031 12,101,000

5,475,972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4,461,310 1,003,752 10,000 910

음악 문학

8 | 튀르키예 Türkiye

Argentina

음악

5,475,972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드라마 한국어 관광

Türkiye 2,994,299

음식

Australia 2,289,503 Indonesia 2,269,161

8,173,031 5,328,875 2,672,676 168,055 2,305 1,120

7 | 아르헨티나 Argentina

전통문화

Vietnam

19,510,872 7,577,069 6,523,095 3,283,524 1,264,100 792,481 39,100 17,000 13,953 550 16,742,630 15,653,622 1,068,020 16,958 4,030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U.S.A. 16,742,630

27,785,166 26,039,441 1,597,303 147,382 1,040

9 | 호주 Australia 음악 한류전반2가지 이상

2,994,299 1,175,592 1,137,000 484,949 144,758 37,000 15,000 2,289,503 2,281,786 7,717

10 | 인도네시아 Indonesia

2,269,161

한류 전반 2가지 이상

1,373,844 709,189 135,770 47,072 3,286

음악 한국어 드라마 태권도


2023 지구촌 한류현황

1

2

팬데믹이 증명한 한류의 놀라운

한류 열풍의 기반은 역시

생존력과 회복력

K-팝과 K-드라마!

동호회 수 (개)

2023

1,748

2022

1,684

3.8% 증가

동호회

동호회원

77%

67.5%

동호회원 수 (명)

분석 Key Findings

2023 2022

224,974,073

25.8% 증가

178,825,261

2023년 한류 동호회와 동호회원의 수가 각각 전년 대비 3.8%,

2023 년 K -팝, K -드라마 동호회 수는 각각 1 ,183 개, 164 개이

2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수치

며 동호회원 수는 각각 약 7 ,523 만 명, 7 ,653 만 명이다. K -팝

로서 한류 콘텐츠와 팬덤의 생존력과 회복력을 증명하며, 2억 명

과 K-드라마를 합친 동호회 수는 전체의 77%, 동호회원 수는

이 넘어선 ‘한류 대중문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67.5%(약 1억 5,177만 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한류 열풍의 기반이 K-팝과 K-드라마 활동임을 보여준다.

3

4

한류 팬덤의 역동성과 확장성은 K-팝,

팬데믹이 장려하고 OTT가 점화시킨

안정성과 지속성은 K-드라마

K-드라마 열풍

2023년은 한류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부각되었다. K-팝 위주였

OTT 플램폼의 부상에 따라, 해외에서 K-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

던 전년도와 달리 K-팝과 K-드라마가 한류의 열풍을 가져왔고,

다. OTT 플랫폼은 팬데믹 기간 동안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K-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한류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동호회 활동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끄는 역할을 했는데, 2023년에도 〈더 글

을 보여줬다. K-팝과 K-드라마 동호회 특성을 비교해 보면, K-드

로리〉, 〈무빙〉,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한 많은 드라마가 해외

라마의 경우 외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에서 시청되었다.

활동을 이어나가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5

6

반짝하는 하위문화 ‘한류’에서

한류의 개척지! 미국: 한류, 문화·상징

이제는 ‘글로벌 대중문화’ 한류로

자본으로서 초석 다지기

2023

6,576만명

2022

3,698만명

2023년 전 세계에서 한류 콘텐츠가 활발히 사용됨에 따라, 동

2023년 한류의 개척지는 미국이라고 일컬을 수 있다. 팬데믹 기

호회원은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장르도 다양화되었다. 한류 팬

간 동안 한류가 빌보드, 아카데미상, 에미상 등 미국 공식 평가 제

덤의 확장, 한류 장르의 다양성 확보 및 확대가 이루어지면서 팬

도를 통해 인정받으면서 미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류 콘텐

덤 위주로 소비되었던 문화가 글로벌 대중문화로 일컬어지는 새

츠를 많이 소비한 국가가 되었으며, 미국에서 한류는 청소년 중

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심의 ‘팬덤’ 문화에서 대중문화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7

8

한류 성공 키워드: 한국적 서사를

해외 대중을 위로하는

토대로 하는 여성보편주의

글로벌 문화콘텐츠, 한류

2023년 한류 데이터는 다민족·다인종 사회인 미국 내 한류 팬덤

2023년 〈뉴욕타임스〉에서 한류와 관련된 기사 중 사용 빈도가

의 90% 이상이 ‘미국 내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높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희망’, ‘사랑’, ‘가족’ 등이 상위권에

미국이 대중문화의 산실이라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한류의 전

선정되었다. 이는 한류가 전 세계 대중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보

세계적 확산과 한류 팬덤의 디아스포라적 움직임이 ‘여성보편

듬을 뿐 아니라 미래를 향한 희망을 꿈꾸고 사랑을 배우며, 잃어

주의’에 기반함을 나타낸다.

버린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 바람을 품게 하는 문화의 흐름임 을 보여준다.


발간사

2023년은 〈파친코〉의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의 수상을 시작으로 〈무빙〉, 〈더 글로리〉, 〈재벌집 막내아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K-드라마의 인기가 이어진 한 해였습니다. 또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는 BTS, 영국 왕실 훈장을 받은 블랙핑크, 〈롤링 스톤 (Rolling Stone)〉 등 세계 유수 음악지가 주목한 뉴진스를 위시한

K-팝 아티스트들이 세계무대에서 대활약하며 한류의 저력을 과시했 습니다. 〈지구촌 한류현황〉은 전 세계 한류 정보를 대륙별로 정리한 자료집입 니다. 이 책은 한류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초국가적 흐름 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2012년 첫 발간되었으며, 2021년부터는 KF 통계센터에서도 수록 내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열두 번째 발간되는 〈2023 지구촌 한류현황〉은 전 세계 119개국의

172개 재외공관에서 제공한 생생한 한류 정보를 전달합니다. 한국 문화의 세계적 영향력과 관심이 K-팝, 드라마에서 더 나아가 K-뷰 티, 한식, 한국어 등 생활 한류 중심의 ‘한류 4.0’으로 진화하는 현상

010


과 더불어, 발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한 2억 2,500만 명의 전 세계 한류 동호회원 현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류의 확산과 함께 문화 사업의 방향 및 전략의 중요성 또한 커지고 있는 지금, 〈2023 지구촌 한류현황〉이 국내외 문화예술·한류 산업 관 계 기관, 그리고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국제 교류와 글로벌 매력 국가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 고양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한류의 성장 동력을 확대하고 우리 문화의 영 향력이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공공외교의 최일선에서 다양한 국제 교류 및 이해 증진 사업을 시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발간을 위해 협력해 주신 외교부, 재 외공관, 재외 한국문화원 관계자 및 세계한류학회 여러분께 마음 깊 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2024년 3월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

011


순 서

아시아·대양주 ASIA·OCEANIA 네팔

040

뉴질랜드

044

대만

050

동티모르

054

라오스

058

말레이시아

064

몽골

068

미얀마

072

방글라데시

076

베트남

080

부탄

084

브루나이

088

스리랑카

092

싱가포르

096

인도

100

인도네시아

108

일본

114

중국

120

캄보디아

134

태국

138

파키스탄

142

파푸아뉴기니

146

피지

150

필리핀

154

호주

158

홍콩

164


미주 AMERICAS

과테말라

172

니카라과

176

도미니카공화국

180

멕시코

184

미국

188

베네수엘라

210

볼리비아

214

브라질

218

아르헨티나

222

에콰도르

226

엘살바도르

230

온두라스

234

우루과이

238

자메이카

242

칠레

246

캐나다

250

코스타리카

260

콜롬비아

264

트리니다드 토바고

270

파나마

274

파라과이

278

페루

282


순 서

유럽 EUROPE

그리스

288

오스트리아

374

네덜란드

292

우즈베키스탄

378

노르웨이

296

우크라이나

382

덴마크

298

이탈리아

386

독일

302

조지아

392

라트비아

306

체코

396

러시아

310

카자흐스탄

400

루마니아

322

크로아티아

404

벨기에

326

키르기즈공화국

408

벨라루스

334

타지키스탄

412

불가리아

338

투르크메니스탄

416

세르비아

342

튀르키예

420

스웨덴

346

포르투갈

424

스위스

350

폴란드

428

스페인

354

프랑스

432

슬로바키아

358

핀란드

436

아일랜드

362

헝가리

440

아제르바이잔

366

영국

370


아프리카·중동 AFRICA·MIDDLE EAST

가나

446

우간다

524

가봉

450

이라크

528

나이지리아

454

이란

532

남아프리카공화국

458

이스라엘

536

레바논

462

이집트

540

르완다

466

적도기니

544

리비아

470

짐바브웨

546

마다가스카르

472

카메룬

550

모로코

476

카타르

554

모잠비크

482

케냐

558

바레인

484

코트디부아르

562

사우디아라비아

488

콩고민주공화국

566

세네갈

494

쿠웨이트

570

아랍에미리트

498

탄자니아

574

알제리

504

튀니지

576

앙골라

508

팔레스타인

582

에티오피아

512

오만

516

요르단

520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 Key Findings 세계한류학회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 Key Findings

1. 팬데믹이 증명한 한류의 놀라운 생존력과 회복력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전 세계를 휩쓸었던 글로벌한 코로나19 팬데믹은 한류 콘텐츠와 팬덤의 생존력과 회복력을 증명해 줬다. 2023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의 한류 동호회 숫자는 64개(전년 대비 +3.8%)가 증가한

1,748개로 나타났다. 동호회원 수는 2023년 약 2억 2,500만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4,614만 명(+25.8%)가량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 한류 동호회원 수 규모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에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전년 대비 성장률 기준으로 보면 2020년 126.6%, 2021년 128.9%, 2022년 114.2%로 성장률이 점점 둔화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다가 대면 활동이 재개된 2023년이 되면서 동호회원 수 규모 성장세가 다시 125.8%가 되면서 증가로 전환하였다. 이는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이전과 비슷한 수치로서 위기와 한계를 기회로 바꾸는 한류의 저력을 뒷받침하는 수치이다. 한류 팬덤이 한류의 발전과 궤적을 함께하면서 점진적으로 내·외연적인 위협과 위기 요인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저력을 쌓아오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본연의 색깔과 목소리를 표현하면서도 한류라는 이름으로 연결되는 ‘한류 팬덤’에서 2억 명이 넘어선 ‘한류 대중문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2. 한류열풍의 기반은 역시 K-팝과 K-드라마! 분석에 따르면 2023년 조사된 한류 동호회 중 약 67.7%에 달하는 1,183개가 음악 팬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전체 한류 동호회 중 차지하는 비율인 67.2%에서 약간 증가한 것이다. 2023년

K-드라마 동호회 규모는 전체에서 약 9.4%(164개)로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동호회원 수 규모로 따지면 K-팝(약 7,523만 명, 33.4%)보다 많은 약 34%(약 7,653만 명)에 달한다. K-팝과 K-드라마를 합친 동호회원 수가 전체의 67.5%(약 1억 5,178만 명), 동호회 규모는 약 77.1%를 차지한다. 2가지 이상의 한류 장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동호회까지 포함시키면 1,605개로 약 91.8%의 동호회가 해당한다. 한류의 저력은 역시 K-팝과

K-드라마를 토대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한류 팬덤의 역동성과 확장성은 K-팝, 안정성과 지속성은 K-드라마 K-팝과 K-드라마의 동호회와 동호회원 규모를 비교하면 각 장르별 동호회 특성이 드러난다. K-드라마를 중심으로 한 동호회 수는 K-팝 동호회 수보다 7배나 적은데도 동호회원 수는 거의 비슷하다. 이러한 수치는 K-드라마 동호회원들이 외부 변화에 크게 민감하지 않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특성을 엿보게 한다. 실제로 일본의

K-드라마 팬들은 할머니, 어머니, 그리고 이제는 10대 손녀까지 대를 이어가며 한류 콘텐츠를 즐긴다. 이에 반해 K-팝은 K-드라마와 비교하면, 동호회원 수 규모는 K-드라마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훨씬 많은 수의 동호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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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하고 있다. 이는 K-팝 동호회들의 역동성과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암시한다. 지역별 한류 동호회 현황에 따르면,

K-팝 동호회 수가 많다 보니 국가나 큰 주(State)를 대표하는 동아리 연합회가 생성되어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연합회를 통해 자국 내 큰 규모의 행사를 기획하고 적극적으로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를 추진하며, 개별 단위의 동호회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SNS상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4. 팬데믹이 장려하고 OTT 플랫폼이 점화시킨 K-드라마 열풍 팬데믹 이전에 등장한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 업체들은 국내 드라마 제작자 및 배급사들 사이에서 위험한 경쟁자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넷플릭스는 팬데믹 기간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K-드라마가 최고 전성기를 구가하게 해주었다. 팬데믹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대면 활동이 시작된 2023년에는 OTT 플랫폼들도 구독자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K-드라마는 여러 국가에서 흥행에 성공하였다.

2023년 넷플릭스를 위시한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히트한 대작들은 〈더 글로리〉 파트 2, 〈퀸메이커〉, 〈택배기사〉, 〈사냥개들〉, 〈셀러브리티〉, 〈D.P. 시즌2〉, 〈마스크걸〉, 〈너의 시간 속으로〉, 〈도적: 칼의 소리〉, 〈이두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스위트홈 시즌2〉, 〈경성크리처〉(이상 넷플릭스), 〈카지노 시즌2〉, 〈형사록〉, 〈무빙〉, 〈최악의 악〉, 〈비질란테〉(이상 디즈니플러스) 등이다. 국내 OTT 플랫폼에서도 〈운수 오진 날〉, 〈이재, 곧 죽습니다〉 (이상 티빙)와 〈소년시대〉(쿠팡플레이) 등이 성공을 거두었다. 이뿐 아니라 지상파와 종편 채널에서도 다수의 흥행 성공작들이 나왔다. SBS는 〈모범택시2〉, MBC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KBS는 〈고려 거란 전쟁〉이 2023년 말을 장식했고 아직도 선전 중이다. JTBC는 〈재벌집 막내아들〉을 시작으로 〈대행사〉, 〈신성한, 이혼〉,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 〈웰컴투 삼달리〉까지 여러 편을 성공시켰다. tvN에서는 〈일타 스캔들〉이 가장 성공했으며, 〈구미호뎐1938〉, 〈무인도의 디바〉가 인기를 모았다.

5. 반짝하는 하위문화 ‘한류’에서 이제는 ‘글로벌 대중문화’ 한류로 2023년 동호회원 수 증가를 전년 대비 장르별로 살펴보면, K-팝이나 K-드라마 등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2가지 장르 이상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는 경우 먼저 동호회 수는 2022년 256개(15.2%)에서 258개(14.8%)로 나타났고 동호회원 수 규모는 약 3,698만 명(약 20.7%)에서 약 6,575만 명(약 29.2%)으로 증가하였다. 반면에

K-팝은 2022년 동호회원 수 약 6,085만 명(34%)보다 약간 증가한 7,523만여 명(약 33.4%)을 유지했고, K-드라마는 전년 대비 약 7,050만 명에서 약 7,653만 명으로 동호회원 수는 늘었지만, 전체 동호회원 수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약 39.4%에서 34%로 줄어들었다. 즉 팬데믹을 지나면서 한류는 동호회원 수 규모라는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K-팝이나 K-드라마 등 단일 장르 중심에서 다양한 장르로 취향의 폭이 확대되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전환되면서 OTT 플랫폼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한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여, 결국 한류 팬덤의 사회계층 확장, 한류 장르의 다양성 확보 및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하위문화로 분류되던 ‘한류’가 이제는 ‘글로벌 대중문화’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을 암시한다. 즉 이제 ‘한류’는 낯설고 생소한 신기한 하위문화에서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당연한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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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한류의 개척지! 미국: 한류, 문화·상징 자본으로서 초석 다지기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 Key Findings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 나라가 되었다. 그저 소비만 하는 팬들이 아니라 일본 팬들1처럼 미국의 한류 팬들도 41%2가 한국어 배우기에 열심이다. 한류 팬들 중 다수가 CD나 DVD를 구매하여 K-팝이나 한국 TV 드라마를 즐긴다. 그뿐 아니라 K-팝과 K-드라마에서 시작된 관심은 한국 음식과 제품에 대한 수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적극적으로 한국 문화를 배우고 언어를 익힘으로써 피상적인 콘텐츠 소비자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서 발표한 2023년 K-팝 음반 판매량을 보면, 그동안의 아시아 일변도에서 미국(5,898만 달러·2위)과 독일(872만 달러·4위) 등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장되면서 역대 최고의 판매와 수출 기록을 세웠다. 청소년 중심의 ‘팬덤’ 문화로만 평가받았던 한류가 이제는 미국 대중문화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특히나 팬데믹 기간 동안 K-팝 그룹 BTS, 영화 〈기생충〉과 〈미나리〉,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이 대중문화의 산실인 미국에서 ‘빌보드 HOT 100’, ‘아카데미 시상식’, ‘에미상’ 등과 같은 공식 평가 제도를 통해 인정받으면서 ‘글로벌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7. 한류 성공 키워드: 한국적 서사를 토대로 하는 ‘여성보편주의’ 미국에서 한류 시장의 확대는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미국에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문화라는 의미는 인류 누구에게나 ‘보편적 문화’여야 한다. 다인종·다민족 이민 국가이기 때문에 편향된 특정 인종이나 민족의 콘텐츠로는 미국 전체 시장을 겨냥할 수 없다. 과거 미국이나 유럽에서 한류가 인기를 구가하기 시작하자 일부 평론가나 학자들은 “미국과 유럽 내에 있는 한국인이나 기타 동양계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고향 문화가 그리워서 한류를 소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작금에 이르러 한류 데이터는 인종, 민족, 세대를 초월한 미국 내 여성들이 한류 콘텐츠 소비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민족·다인종 사회인 미국 내 한류 팬덤의 90% 이상을 구성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한류가 매력적인 대중문화로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동호회 장르별 차지하는 비율에서도 여성 선호 콘텐츠 장르는 팬덤이 강하게 형성되어 있는 반면, 중성적인 장르에서 남성 선호 장르로 갈수록 전체 동호회 중 차지하는 비율은 급격히 감소한다.3 대중문화의 산실인 미국에서 인구의 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콘텐츠를 창작했다는 사실은 한류의 정체성과 가치를 증명한 것이며, 동시에 “한국적 서사를 토대로 하는 여성보편주의4”가 세계에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 김동현. (2024년 02월 16일). “남자 주인공 속마음을 알고 싶어”… 日, 다시부는 한국어 열풍. 조선일보. 2) 조지헌. (2012년 10월 16일). 美 한류팬 41% “한국어 배우고 있다”. KBS뉴스. 3) 한국국제교류진흥원에서 발간한 ‘2023 해외한류실태조사_국가별 분석편_통합’보고서(p53)에 따르면 E-콘텐츠(게임, 웹툰)는 주로 남성 이용자가 다른 한류 장르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지역별 공관에서 제공한 동호회 현황 자료에 의하면, E-콘텐츠(게임, 웹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동호회는 없는 것으로 나 타났다. 4) “한국적 서사를 토대로 하는 여성 보편주의”는 비단 여성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여성들처럼 사회구조적인 측면에서 차별과 억압을 경험하는 이 들은 한류에 강하게 반응한다. ‘청소년’, ‘여성’, ‘LGBTQ’, ‘제 3세계’, ‘소수민족’ 등이 한류에 공감하며 순간적인 소비자가 아닌 팬으로 머물게 만드는 요인 은 바로 한류가 ‘한국적 서사를 토대로 하는 여성보편주의’라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018


8. 해외 대중을 위로하는 글로벌 문화콘텐츠, 한류 한류가 영미 대중문화에서 주목받는 쾌거도 크지만, 그 무엇보다 해외 대중들에게 희망을 꿈꾸게 하고, 사랑을 배우며, 상처받아서 단절했던 관계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한류가 미주 지역에서 각광을 받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또 한류가 미국에서 어떻게 인식되고 소비되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2023년 〈뉴욕타임스〉의 한류와 관련된 기사 중 사용 빈도가 높은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희망’, ‘사랑’, ‘가족’ 등이 순위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는 이를 즐기는 이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보듬을 뿐 아니라 “미래를 향한 희망을 꿈꾸고 사랑을 배우며, 잃어버린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는5” 바람을 품게 한다.

5) Oh, I., & Kim, K. J. (2023). Gendered melancholia as cultural branding: fandom participation in the K-pop community. Asia Pacific

Business Review, 1-24.

019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세계한류학회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Ⅰ. 총괄 1. 조사 개요 엔데믹에 들어선 2023년, 전 세계 한류 동호회원 수가 2억 명을 넘어섰다. 이 숫자는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은 것이 불과 1년 전이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3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류스타들의 모든 대면 공연이 취소되고 한류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막힌 상황이 되면서 많은 이가 한류의 침체를 예상하였다. 그러나 도리어 한류는 팬데믹 기간 내내 그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팬데믹이 끝난 이후 완전한 회복뿐 아니라 오히려 그 빛을 발하고 있다. 한류의 생존력과 회복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2021년부터 ‘KF통계센터’1를 구축하여 2012년부터 축적된 각종 시각 자료와 통계 데이터를 수요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 세계 재외공관을 대상으로 한류의 규모, 분포, 그리고 추이 등을 파악하여 관련 학술 연구나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구축한다는 데 그 취지가 있다. 이 조사는 한류 현황에 대해 다루는 다른 문헌들과 달리2 콘텐츠 자체가 아닌 콘텐츠를 향유하는 팬덤에 대해 분석하는 ‘사람-중심의 조사’라는 차별적인 특장점이 있다. 이를 토대로 2012년부터 매년 발행되는 〈지구촌 한류현황〉은 세계 속에서 한류가 지닌 위상을 포착하게 한다. 〈표 〉 2023 지구촌 한류현황 조사 항목 구분

수집 방식

국가명, 인구, 면적, 종교, 시차, 언어, 1인당

CIA Factbook, IMF, 한국무역협회

GDP, 우리나라와의 교역

등에서 발표한 공식 자료를 활용

일반 현황

국가 내 전반적인 한류 현황

재외공관에서 현지 조사를 통해 정성 기술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영화, K-팝, 한식,

국가 개황

한류 현황

내용

K-뷰티(화장, 패션, 스타일 등), K-스포츠, E-콘텐츠(게임, 웹툰), 기타 산업

한류 동호회 현황

선호 요인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일반 현황

국가 내 한류 동호회 전반적 특징 및 흐름

동호회별

동호회명, 온라인/오프라인 구분, 성격, 회원 재외공관에서 현지 조사를 통해 정량 기술

(KF통계센터

수, 웹사이트, 활동 현황

재외공관에서 현지 조사를 통해 요약 기술

데이터 제공)

1) https://www.kf.or.kr/koreanstudies/hallyu.do 2) 예를 들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간하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는 어떤 한류 콘텐츠가 주로 소비되는지 등 콘텐츠 중심의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

020


〈2023 지구촌 한류현황〉은 2023년 11월부터 3개월간 112개국3의 국가별 한류 동호회원 및 동호회 수 등의 한류 현황, 한류 동호회 현황 등을 조사하였다. 〈2023 지구촌 한류현황〉 자료 취합은 다음과 같은 원칙 아래 집계되었다(〈표 1〉). (분석 대상) 첫째, 2023년 한 해 동안 한류 동호회 활동이 있는 경우만 조사 대상에 포함하였다. 온오프라인상 존재하지만 2023년 한 해 동안 실질적인 활동이 없거나, 조사 기간 동안 동호회 채널이 비공개 처리되어 활동 여부 파악이 안 되는 사례는 조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둘째, 온라인상 운영되는 많은 한류 동호회 플랫폼에서 나타나는 주요 내용을 파악하여 한류 동호회와 연관이 없는 사례는 조사 대상에서 배제하였다. 한류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하여 상업적인 이익을 취하고자 하거나, 단순히 채널 운영자의 영향력만을 확대하려는 사례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한류와 관련한 굿즈 등의 상품을 판매하는 커뮤니티는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을 취급한다는 점에서 한류 관련 커뮤니티로 간주하였으며, 이에 반해 한국의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커뮤니티는 한류 팬이 아닌 일반 사용자들도 이용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류 관련 커뮤니티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기관이나 특정 개인이 주도적으로 개설한 커뮤니티라고 할지라도 그 내용이 한류 콘텐츠를 다루거나 한국어 배우기 등을 다루고 있을 경우 한류 팬들의 소통과 교류가 주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기에 한류 동호회로 간주하였다. (집계 방식) 단일 동호회가 온라인상 여러 다수의 플랫폼을 운영하는 경우 가장 많은 회원이 가입한 플랫폼의 회원 수만 집계하였다. 2020년 조사에서는 단일 동호회가 다수의 채널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경우 이를 각각 집계하여 합산하였으나, 2021년 이후부터는 최대 이용자가 있는 채널만을 조사 대상으로 한정하여 조사의 정확도 향상을 모색하였다. 한 명의 동호회원이 하나의 동호회에서 운영하는 여러 플랫폼을 망라하여 중복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동호회원 수가 과다 추정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같은 동호회라 할지라도 채널이 개설된 플랫폼 특성에 기반한 각각 다른 사용자의 인구 사회학적 분포가 나타나는데 이를 묵과했다는 한계가 있다.4 그럼에도 2021년 이후의 조사는 과소 추정보다는 과다 추정이 지닌 문제점을 해소함으로써, 향후 한류 관련 사업이나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보다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동호회 장르) 동호회의 주요 활동이나 관심사에 따라 장르를 구분함으로써 한류 팬덤의 관심 영역이 다양해지는 현실을 반영하였다. 동호회들은 ‘음악’,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관광’, ‘음식’, ‘한국어’, ‘미용’, ‘문학’, ‘e-스포츠’, ‘전통문화’, ‘웹툰’, ‘태권도’, ‘애니메이션’, ‘한류 전반’ 등으로 세분화하여 조사하였으며, 2021년부터 도입된 이 분류는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몇 개의 특정한 영역을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향후 자료가 축적됨에 따라 동호회 성격별 변화 양상까지도 역동적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러한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한류현황〉의 조사 자료는 몇몇 한계를 지니고 있다. 첫째, 공관마다 다른 담당자를 통해 동호회 현황 조사를 하다 보니 동호회의 성격 분류나 정성적인 자료 구축 등에 있어 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공관별 자료 취합은 국가별 동호회 현황을 파악하고, 국가와 지역마다 다른 사회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높임으로써 그 안에서 나타나는 한류의 활동과 한류 확산의 특징을 좀 더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사 담당자의 질적 편차로 인한 차이는 조사가 거듭하여 수행됨에 따라 완화될 수 있다.

3) 전년 대비 3개국(동티모르, 라오스, 에콰도르)이 추가되었다. 동호회원 수 기준으로는 총 30만 명을 넘지 않는다. 4)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에 비해 연령대가 높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향이 있다.

021


둘째, 동일인이 다수의 한류 동호회에 중복하여 가입하고 활동하는 경우 이를 정확히 추정할 수 없다. 조사 분석단위가 개인이 아니라, 한류 동호회라는 단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한계이다. 이는 조사 방식을 한류 동호회원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개개인에 대한 설문으로 변경하지 않는 한 완벽히 해소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개별 설문을 통한 자료 수집은 현실적으로 진행이 불가능하고, 모집단의 대표성 확보가 난해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거시적 수준에서의 한류 팬덤 규모를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셋째, 몇몇 국가나 동호회는 조사에 응하지 않거나 정보가 누락되거나, 조사 기간 동안 동호회 활동이 관찰되지 않아 배제하였다. 주로 아프가니스탄과 콩고민주공화국과 같이 한류 동호회의 활동이 포착되지 않거나 내전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체계적인 정보 취합이 난해한 국가들이 이에 해당한다. 〈2023 지구촌 한류현황〉에서는 미조사 국가들을 제외한 총 112개 국가를 조사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한계들을 고려하더라도 〈지구촌 한류현황〉은 콘텐츠 중심의 분석을 수행하는 다른 한류 관련 분석들과 차별화되어 2012년 이후 전 세계 한류 동호회 규모, 분포, 그리고 확산 추이 등을 개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향후 한류 관련 학술 연구나 전략 수립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2. 분석 〈2023 지구촌 한류현황〉은 도서 내 수록 국가 119개국 중 한류 동호회에 관한 정량적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7개국을 제외한 112개국의 동호회 현황을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 국가는 지역별로는 아시아 25개국, 미주 22개국, 유럽 35개국, 아프리카·중동 30개국이다. 〈표 2〉 연간 해외 한류 동호회 현황 조사 결과 개요 구분 동호회

수(개) 연간 성장률(%)

동호회원 수(명) 연간 성장률(%) 동호회당 수(명) 동호회원

연간 성장률(%)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757

989

1,263

1,501

1,718

1,655

1,783

1,730

1,654

1,464

1,684

1,748

97.0

95.6

88.5

115.0

103.8

-

130.6

127.7

118.8

114.5

96.3

107.7

9,264,220

9,247,679

29,795,329

35,584,259

54,705,703

60,997,585

86,198,008

95,987,241 121,514,867 156,607,448 178,825,261 224,974,073

-

99.8

322.2

119.4

153.7

111.5

141.3

111.4

126.6

128.9

114.2

125.8

12,238

9,351

23,591

23,707

31,843

36,857

48,344

55,484

73,467

106,972

106,119

128,704

-

76.4

252.3

100,5

134.3

115.7

131.2

114.8

132.4

145.6

99.3

121.2

〈표 2〉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 한류 동호회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이다. 한류 동호회 수를 살펴보면

2023년 한 해 동안 64개(전년 대비 3.8%)가 증가한 1,748개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전이었던 동호회 수와 비슷한 수치이며, 매우 빠른 회복력을 보여준다. 2023년 조사된 동호회 중 약 67.6%에 달하는 1,183개가 음악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한류열풍을 견인하는 팬덤 중 과반수 이상이 K-팝 팬들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시사한다. 또한 258개(14.7%)의 동호회는 한류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동호회로 확인되었다. 동호회 운영 방식의 구분에 따른 동호회 수를 살펴보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활동하는 동호회가 709개, 온라인 채널에서 소통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동호회는 877개, 오프라인은 156개로 나타났다. 한편 동호회원 수는 2023년 약 2억 2,497만 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4,614만 명(+25.8%)이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 한류 동호회원 규모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이후에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나, 전년 대비 성장률 기준으로 보면 2020년 126.6%, 2021년 128.9%, 2022년 114.2%로 성장률이 극소폭 증가했다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다. 전 세계 동호회 규모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730개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654개, 2021년 1,464개로 떨어지다가 2022년에 다시 2020년 수준으로 회복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시작 전인

022


2018~2019년 수준으로는 반등을 못 하다가 코로나19가 끝난 2023년 다시 회복하였다.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온라인 중심으로 사회시스템이 전면 개편되면서 정보 취합이 용이해지고, 많은 이와 소통이 유리한 주요 핵심 동호회를 중심으로 통합되고 집약화되면서 재정비되는 과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해석은 국가별 한류 동호회 활동 자료에서도 국가나 큰 주(State)를 대표하는 동아리 연합회가 생성되어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이를 통해 자국 내 큰 규모의 행사를 기획하고, 적극적으로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는 지역별 한류 동호회 현황에서도 나타난다.

2023년 동안 드러난 한류 동호회와 동호회원 규모의 증가는 많은 의미를 시사하지만, 여기서는 한류 팬덤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한류가 초기 중국 청소년들이나 일본의 중년 여성들만의 반짝 유행으로 취급받던 하위문화에서 글로벌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기까지는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이 있었다. 한류 팬덤 또한 한류의 발전과 궤적을 함께하면서 점진적으로 내·외연적인 위협과 위기 요인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저력을 쌓아오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제는 자신들만의 색깔과 목소리를 표현하면서도 한류라는 이름으로 연결되는 ‘한류 팬덤’에서 2억 명이 넘어선 ‘한류 대중문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지역별 한류 현황에서도 보이듯 다양한 한류 장르와 신생 아티스트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동호회가 형성되고 있다는 점은 한류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다. 한류는 음악, 드라마, 예능, 한식, 관광, 한국어 등 장르 간 확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각각의 장르 안에서도 새로운 아티스트들과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팬덤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있다. K-팝을 보면 동방신기, 빅뱅,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싸이, BTS, 블랙핑크, 뉴진스, 피프티피프티, 스트레이 키즈, 에이티즈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또한 〈대장금〉, 〈겨울연가〉에서 시작된 한류열풍은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를 지나 〈오징어 게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림 1〉 2012~2023 지역별 한류 동호회 수 변화 추이 아시아·대양주

미주

유럽

아프리카·중동 단위 : 개

1,000 802

800

779

711

654

708 580

600 463 400

200

267

318

229

234

142

214 78

218 67

74

2013

2014

2015

36 0

423

350

2012

403

478 405

495 459

557

548

482

464

437

596 527

509

427

404

370

307 113

118

121

138

2016

2017

2018

2019

178

2020

140

2021

175

2022

582 521 511 134

2023

〈그림 1〉과 〈그림 2〉는 2012년부터 2023년까지 지역별 동호회 수와 동호회원 수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전 세계 1,748개 동호회 비중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대양주가 582개(33.3%), 미주가 521개(29.8%), 유럽이

511개(29.2%), 아프리카·중동이 134개(7.7%)를 차지한다. 2023년 지역별 동호회의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미주가 117개(29%), 유럽이 2개(0.4%) 증가한 반면 아시아·대양주가 14개(-2.3%), 아프리카·중동이 41개 (-23.4%) 감소하였다.

023


〈그림 2〉 2012~2023 지역별 한류 동호회원 수 변화 추이 아시아·대양주

미주

유럽

아프리카·중동 단위 : 만 명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250,000 440 1,494 5,627

200,000 233 962 2,888

150,000

100,000

5,000

0

1 68 127 728

2012

6 119 126 672

2013

13 209 896 1,859

2014

19 615 937 3,897

15 163 900 2,478

2015

2016

22 682 1,179 6,735

13 647 1,102 4,335

2017

2018

32 1,494

121 1,056 1,429 9,544

289 1,320 3,148 14,910 13,123

11,575

1,221 6,850

2019

2020

2021

2022

2023

다음으로 2023년 지역별 동호회원 수를 살펴보면, 모든 각 지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주 동호회원 수 증가율은 2022년 대비 8.8배 정도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하면서 약 2,503만 명(79.5%)이 증가하여 전체 지역 중 두 번째로 많은 약 5,653만 명(25.1%)의 동호회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지역별 동호회원 규모는 아시아·대양주가 약 1억 4,910만 명(66.3%), 유럽이 약 1,494만 명(6.6%), 아프리카·중동이 약 440만 명(2.0%)을 차지하고 있다. 동호회원 수의 성장률은 미주를 이어 아프리카·중동이 약 150만 명(51.9%), 아시아·대양주가 약

1,787만 명(13.6%), 유럽이 약 174만 명(13.2%)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전 세계 동호회 규모에서 지역별로 차지하는 비율은 코로나19 전후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동호회원 수를 살펴보면 미주의 경우 전 세계 동호회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대에 머무르다가 2017년

13.7%에서 2020년 11.8%까지 감소하였다. 그러다가 2021년부터 전 세계 동호회원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니 2023년 처음으로 20%대를 넘어섰다. 한류 팬덤 규모가 2억 명을 돌파하는 데는 미주 지역 한류 동호회원의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Ⅱ. 지역별 한류 주요 변화 한류의 확산과 한류 동호회 및 동호회원 수 규모의 증가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던 국가들 위주로 지역별 한류 동향을 살펴본다. 이는 각국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그 맥락 아래 정량적 수치와 함께 통합적으로 분석할 때, 각국에서 나타나는 한류 팬덤 현상을 제대로 포착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1. 아시아 · 대양주 한국과 지리적으로도 근접하면서 상대적으로 문화적 거리감이 덜한 아시아 지역은 초기 한류열풍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현재까지도 전 세계 한류 동호회원의 대다수가 속한 지역이다. 중국(약

1,654만 명), 태국(약 266만 명), 인도네시아(약 164만 명)를 위시한 국가들에서 동호회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증가세를 기록하였다. 다만 몇몇 지역에서는 한류 동호회원의 수가 되려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구체적으로 전년 대비 일본은 약 8만 명(-29.6%), 홍콩은 약 4만 명(-3.8%), 베트남은 약 121만 명

024


(-9.1%)가량 감소하였다. 이 외에도 몽골, 방글라데시, 호주 등에서 한류 동호회원 수 규모가 감소하였다. 그러나 이 수치를 이들 국가 내 한류 팬덤이 약화한 증거로 단순 연계하여 해석하는 것보다는 사회적 시선을 의식해 공개적으로는 자신이 한류 팬임을 드러내지 않는 샤이 팬(Shy Fan)의 증가로 바라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샤이 팬이 증가하는 국가들은 주로 혐한류, 한한령, 반한류, 차별과 억압 등의 정치·외교·사회적 영향이 강하게 미치고 있는 국가들이다. 이러한 해석은 음악 관련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국 기업 루미네이트(Luminate)에서 진행한 〈2023년 K-팝의 글로벌 지배력 분석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0명의 K-팝 가수의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리밍 횟수는 총 904억 건인데 그중에 일본이 97억 건으로 가장 많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였다. 또 베트남은 전년 동기 대비 +59%, 홍콩은 +60%의 증가율을 보였다.5 그러나 앞에서 열거한 국가들의 2023년 동호회원 수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6

1) 동북아시아 일본의 한류 현황을 살펴보면 동호회원 수는 2021년 약 34만 명에서 2022년 약 27만 명, 2023년은 약 19만 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량적 데이터만을 근거로 하여 일본에서 한류가 약세라고 단정 짓기는 섣부르다. 일본 내 한류 동호회, 팬클럽은 비공개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해당 동호회의 활동이나 회원 수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회원들끼리만 좋아하는 배우와 가수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이벤트도 갖는다. 그간의 한류 붐을 통해 현재 일본 내 한류는 일상의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SNS와 OTT 플랫폼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면서 이제 한류는 일본의 전 연령대가 관심을 가지고 서로 간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문화(음식, 영화, 드라마, 음악, 웹툰, 화장품, 식품 등)로 정착되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 중에도 일본인이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였으며, 이들 중 한류 순례7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8 일본 오리콘 연간 랭킹 1~10위 중 K-팝 판매량이 31%를 차지하고, 일본 최대 가요 프로그램인 〈NHK 홍백가합전〉에 K-팝 그룹 6팀이 출연하는 등 일본에서 K-팝은 대중문화로 정착하였다. 최근에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BTS 외에도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엔시티, 스트레이 키즈, 에스파, 르세라핌, 뉴진스 등 다양한 아이돌그룹들이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완화로 일본 입국이 재개된 202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한국 아이돌그룹의 일본 공연이 대거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11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K-팝 분야 최대 규모의 한국 시상식인 ‘2023 마마 어워즈(MAMA AWARDS)’가 최초로 도쿄돔에서 개최되어 8만여 일본 한류 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뿐 아니라 일본인들의 생활 속에 다양한 한식이 정착되어 주꾸미볶음, 닭한마리 칼국수, 치즈닭갈비, 삼겹살, 김밥, 떡볶이 등의 음식 외에도 핫도그, 회오리감자, 소떡소떡, 경주10원빵을 벤치마킹한 10엔빵 등 한국풍

5) http s://luminatedata.com/blog/mapping-out-k-pops-global-dominance 6) 실질적인 ‘한류 콘텐츠 소비량’과 ‘공개적인 동호회원 수’ 간 역관계 이면에는 그 사회의 특성(‘닫힌 사회’ vs ‘열린 사회’)이 연관되어 있다. 주로 사회적 약자(젠더, 사회계층, 인종, 종교 등)들이 사회 특성에 가장 민감하게 영향을 받으며, ‘닫힌 사회’의 특성이 강해질수록 사회적 약자들을 쉽게 차별하고 사회구조적으로 억압한다. 7) 과거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일생에 한 번 이상은 성지에 순례하는 것을 인생 최고의 목적으로 여겼다. 종교의 시대와 같이 대중문화의 시대에 새롭게 등장한 문화현상이 문화의 본고장을 꼭 방문해서 순례해 보는 것으로 대중문화 학자들은 이해하고 있다. ‘한류 순례’를 처음 대규모로 실천한 한류 팬들이 일본 여성들이었다. 이제는 북미 여성들이 많아졌고, 이들은 한국을 방문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에서 공부하거나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즐거워한다. 8)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1월 누적 방한 관광객은 일본인이 212만 1,00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https://www.yna.co.kr/view/AKR20231228060700030?input=1195m).

025


디저트들도 인기를 끌며 한식에 대한 꾸준한 유행과 대중성을 견인하고 있다. 세계 최대 만화 소비국이자 만화 종주국인 일본에서 K-웹툰도 활약하고 있다. 2023년 K-웹툰은 픽코마, 라인 망가 등의 성공에 힘입어 일본에서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사상 최고 거래 규모를 기록하는 등 일본 만화 시장에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중국은 전 세계 동호회원 중 가장 큰 규모(약 1억 82만 명)의 한류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 2022년 1월, 한류 퓨전사극 〈사임당 빛의 일기〉가 중국의 후난위성TV에 방영되며 2017년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으로 닫혔던 한류의 물꼬가 트이는 듯하였다. 이를 필두로 2022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중국 OTT 플랫폼에서 총 16편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며, 한국 대중문화에 대해 굳게 닫혔던 빗장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러나 2023년에는 〈나의 해방일지〉 방영 이후 중국 OTT 플랫폼에 한국 드라마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았다.9 게임 판호 발급도 3건으로 지난해 대비 절반 이하로 급격히 감소하였다. 그나마 웹툰 분야에서 최근 중국 웹툰 1위 기업 콰이칸 만화를 포함한 다수의 플랫폼이 한국 웹툰 콘텐츠를 정상적으로 서비스 중이며, 콰이칸 플랫폼 매출 순위에서 한국 콘텐츠가 꾸준히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직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상당 부분 제한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연예계 소식 및 한류 콘텐츠는 중국 MZ세대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 블랙핑크가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했다는 기사가 보도(2023년 12월 6일)되자 동시에 중국 웨이보에서도 동 검색어가 실시간 검색어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K-팝 그룹인 세븐틴, 르세라핌, 스트레이 키즈 등이 비공개로 팬 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한류 팬들과의 만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서남부 지역은 K-드라마와 예능, K-팝 등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K-팝 특정 아이돌그룹 팬들이 중국 전국 팬클럽 활동 중에 지역별 모임을 갖기도 하고, 지역별 모임에서 특정 아이돌의 생일이나 데뷔 기념일 등에 팬심을 담은 전광판 광고를 내보내기도 한다. K-팝 커버댄스를 전문으로 하다가 상업화되어 전문 공연을 하는 동호회가 있고, 일부 대학교에서는 소규모이긴 하지만 동호회들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다수의 사설 댄스학원에서 K-팝 댄스 강의를 개설하고 청년층에서 K-팝 커버댄스 영상을 개인 SNS에 올려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드라마, K-영화, K-팝, K-뷰티 등이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 실제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SM엔터테인먼트는 2023년 11월부터 앨범 공동구매 급감 현상으로 인해 매출 하락을 기록하였다. 무엇보다 한류 동호회원 수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과 궈차오(國潮, 애국주의 소비) 바람을 타고 상승한 ‘한류 거부감’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 내 한류 전망을 낙관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을 조심스럽게 한다.

2) 동남아시아·남아시아 동남아시아의 한 나라인 태국에서는 123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전 세계에서 1위이다. 동호회원 규모 또한 약 1,951만 명으로 아시아 내에서 2위, 전 세계 2위에 오를 정도로 그 관심이 뜨겁다. 2023년 1월 7~8일 개최된 블랙핑크 콘서트에는 약 8만 5,000명의 관객이 참석해 공연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2023년 ‘제37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도 방콕에서 개최되었고, 2024년 1월 2일에는 ‘제33회 서울가요대상’이 타이의 라차망칼라 국립 경기장에서 개최되었다.

9)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10923020000181?di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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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SNS 이용자 수가 5,225만 명(2023년 1월 기준, Datareportal 참조)으로 전체 인구의 85.3%에 달한다.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인터넷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빠르고 쉽게 수용하고 있다. 태국은 과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인구의 90% 이상이 불교를 믿으며 연장자에 대한 존경, 가족애 등 한국 문화와 유사점이 많다. 이런 점에서 소비자들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공감도가 높고, 특히 K-드라마의 높은 완성도와 기술, 시나리오는 태국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23년 7월 드라마 〈킹더랜드〉 제10화에 태국이 등장해 다양한 태국 관광지와 음식들이 전 세계로 홍보되면서 태국인들이 큰 자부심을 표하였다. 태국 총리가 내각회의에서 각료들에게 〈킹더랜드〉 시청을 권고했다는 보도 외에도 드라마에 나온 식당의 매출이 급증하는 등의 내용들이 연이어 언론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베트남에서 K-팝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 한국 연예계 소식, K-팝 스타들의 근황 등은 각종 인터넷사이트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한류 동호회원 규모도 약 1,210만 명으로 아시아 내 3위를 차지한다. 베트남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K-팝 가수로는 BTS, 엑소, 블랙핑크, 위너, 아이즈원, ITZY,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등을 손꼽을 수 있는데, 이제는 특정 가수만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음악계의 주류에서 비주류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2023년 6월 호이안에서 보아, 에스파 등이 참여한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되었고, 이어 7월 하노이에서 블랙핑크 단독 콘서트가 열렸으며, 11월 ‘호치민 젠페스트 뮤직 페스티벌’에 이효리가 참여하는 등 베트남을 찾는 K-팝 가수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K-드라마로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슈룹〉 등이 인기를 모았다. 2023년 세종학당(베트남 내 22개소 운영)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운 학습자만 1만 8,105명에 달한다. 베트남에서는 한류의 흐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일부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이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하고, 자국 고유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서 한국 대중문화의 일방적인 유입을 우려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한류 동호회원 규모는 약 226만 명에 달하고, 그 성장률이 아시아 지역 내에서 2위일 정도로 한류 열기가 뜨겁다. 인도네시아 한류 팬들은 좋아하는 K-팝 가수나 한류 연예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팬클럽 및 한류 관련 동호회 등을 결성하여 자생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모임 등을 개최하며 활발하게 인도네시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2년 인도네시아 OTT 콘텐츠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 콘텐츠가 57%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인도네시아의 MZ세대와 주부들은 한국 문화콘텐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인도네시아에서 ‘드라코’(Drama Korea의 줄임말)로 잘 알려진 K-드라마는 인도네시아 MZ세대 여성과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장르가 되었다.10 K-팝 최초로 인도네시아인 멤버가 소속된 걸그룹 시크릿넘버도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2023년에는 블랙핑크와 ‘SMTOWN LIVE’ 등의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자카르타에서 개최되어 연일 인도네시아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인도네시아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불닭볶음면이나 K-아몬드 등 한국 식품도 현지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최근 자카르타에는 ‘포차’ 같은 한국의 유행을 반영한 형태의 한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고, 격조 있는 프리미엄 한식당도 속속 개업하여 떡볶이, 김밥 등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한식까지 인도네시아인들이 즐기는 한식의 범주가 넓어지고 있다.

10) 〈인도네시아 콘텐츠 산업동향〉(한국콘텐츠진흥원, 2023년 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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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양주 호주의 2023년 한류 동호회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만 명이 감소하여 약 228만 명이 되었다. 그러나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코로나19가 종료된 2023년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K-팝의 인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시드니에는 수많은 K-팝 댄스 스튜디오와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한인 밀집 지역은 물론이고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서도 한식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류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아시아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이제는 호주 문화예술 전문가 및 언론이 한국과 한류의 높은 인기를 인정하고 있으며 한류 수요층도 다양한 사회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한국 음식은 다양하고 우수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얻으며 호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중심으로 김치 주간을 운영하여 한국계 셰프들의 김치 응용 요리를 시연하기도 하였다.

2. 미주 2023년 한 해 동안 한류 동호회원 규모가 가장 크게 성장한 지역은 미주로, 아시아 다음으로 큰 규모의 동호회 및 동호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다. 미주에서 한류 동호회원 수가 증가하는 것은 경제·문화·상징적으로 전 세계 대중문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한류가 아시아 지역에서나 통용되는 문화현상이자 서구에서는 일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하위문화 중 하나일 뿐이라는 시각에서 대안적인 글로벌 대중문화라는 인식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또한 빌보드 차트 진입(음악)이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영화), 에미상(드라마) 등 대중문화 분야에서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는 상징적 의미가 큰 곳이기 때문이다.11 2023년 미주 지역의 한류 성장률을 견인한 국가는 멕시코이다. 멕시코의 한류 동호회원 수는 틱톡 등 다양한 SNS 플랫폼의 성장과 더불어 2022년 약 97만 명에서 2023년 약 2,778만 명으로 2,681만 명이라는 증가치를 보였다. 이는 미주 지역 전체 증가폭인 약

2,503만 명(79.5%)과 비교했을 때도 상당한 규모이다. 미국(약 1,674만 명)을 넘어서서 미주 지역 내 가장 많은 동호회원을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그 외 동호회원 수 증가를 보이는 주요 국가들은 남미 한류 확산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아르헨티나(7.7%)와 칠레(32.7%) 등이 있다. 반면 동호회원 수가 감소한 국가로는 2022년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캐나다(-61.7%), 남미의 주요 한류 확산 국가인 브라질(-4.9%)로 나타났으며, 이는 앞으로 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1) 북미 미국은 전 세계에서 소프트파워가 가장 강한 나라로 손꼽힌다. 이런 미국에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한류를 대하는 태도 자체의 변화와 함께 한류의 새로운 바람이 시작되고 있다. ‘한류’가 대중적으로 통하는 주요 소재가 되었고, 한식과 미용 등 한국 관련 대화는 생소한 것이 아닐 정도로 자연스러운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이제는 워싱턴 DC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한류 콘텐츠를 보는 미국인을 보거나, 미국 공영 라디오에서 K-팝이 흘러나온다. 뉴욕에서는 한국 음식이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3개의 레스토랑을 통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K-팝, K-드라마,

K-영화에 국한하지 않고 미국 내 다양한 한국 문화의 인기와 수요를 보여준다. 한국 라면, 김치, 바비큐 및 소주는

11) 프랑스 사회학자인 피에르 브루디외는 이것을 ‘상징 권력’이라고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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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맛과 질감으로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인에게 한식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인식되며, 한국산 냉동 김밥은 미국 마트에 입고되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쉽게 구하기 힘든 음식이 되었다. 미국 내 한류 동호회는 주로 K-팝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K-팝의 인기는 춤이나 노래를 따라 하는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는데, 자발적인 K-팝 춤 경연 대회가 수시로 개최되고 있으며, K-팝 커버 공연과 영상 촬영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동호회도 상당수 존재한다. 또한 미국 내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영화 및 한식 관련 동호회도 결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주로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1년 〈오징어 게임〉과 함께 시작된 K-드라마 인기를 실감한 넷플릭스는 미국판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인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를 탄생시키며 3주 만에 누적 시청 3억 시간을 넘어서는 엄청난 흥행 실적을 거뒀다. 이에 곧바로 시즌2 준비와 함께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비디오게임과 디지털 슬롯머신을 개발 중에 있다.12 또한

2023년에는 역대 최다인 34편의 한국 콘텐츠를 방송하였고, 특히 〈더 글로리〉 시즌2, 〈셀러브리티〉, 〈돌싱글즈4〉 등이 주목받으며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음악콘텐츠협회에서 발표한 K-팝 음반 판매량을 보면 아시아 일변도에서 미국(5,898만 달러·2위)과 독일(872만 달러·4위) 등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장되면서 역대 최고의 판매와 수출 기록을 세웠다.13 이런 인기 덕분에 미국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한류 콘텐츠를 많이 소비한 나라가 되었다.14 한류 팬들 중 41%가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많은 이가 K-팝이나

K-드라마의 CD나 DVD를 구매하며,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 음식과 제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들 중심의 ‘팬덤’으로 평가받았던 한류가 이제는 미국 대중문화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멕시코는 한류 동호회원 수가 약 2,778만 명에 달하면서 미주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이루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주로 아티스트의 생일, 데뷔일 등을 기념하며 오프라인으로 활동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팬클럽의 이름으로 사회봉사 활동(유기견 보호단체·암환자센터 지원, 불우이웃 돕기, 태풍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참여하며 건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멕시코 내 한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최근 몇 년간은

OTT 플랫폼 등 주로 온라인을 통해 K-드라마와 한국 영화 등에도 높은 소비 성향을 보였다. 2023년에는 한류 확산 및 강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K-팝 아이돌그룹의 멕시코 방문 공연이 증가하면서 현지 한류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슈퍼주니어, 블랙핑크, 에스파, ‘KBS 뮤직뱅크’(뉴진스 등 6개 팀 참여) 등 34회의

K-팝 콘서트가 있었다. 이 중 일부 공연은 조기에 좌석이 매진되는 등 현지의 뜨거운 K-팝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K-드라마를 향한 인기도 상당하다. 현지 이용자 비중이 높은 넷플릭스 기준, 〈더 글로리〉, 〈닥터 차정숙〉, 〈나쁜 엄마〉, 〈킹더랜드〉, 〈이두나!〉, 〈힘쎈여자 강남순〉, 〈마이 데몬〉 등이 멕시코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2) 중남미 중남미에서는 주로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중심으로 한류 팬덤이 형성되어 있다. 아르헨티나는 한류 동호회원 규모가 2022년 약 508만 명에서 2023년 약 547만 명으로 7.7% 정도 증가하면서 코로나19 기간 내내 증가 양상을 보였다. 칠레도 2020년 이후 소폭 감소했으나, 2023년에는 팬데믹 이전보다 약 112만 명(32.7%)이 증가하였다.

12) 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31217/122664710/3 13)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122713540002979?did=NA 14) https://www.ytn.co.kr/_ln/0106_202401010437249471 〈2023년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2023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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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는 언론을 통해 K-팝, K-드라마, K-영화, 한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콘텐츠가 보도되고 있으며, 이에 덧붙여 게임이나 화장품 등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대중적 인기를 증명하듯 2023년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법안이 연방 하원 본회의를 통과하며,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김치의 날’(11월 22일)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는 쾌거를 기록하였다.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근교에서 주로 활동하던 한류 동호회 활동은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활발해졌다. 주로 K-팝 커버댄스 또는 K-팝 아이돌그룹 팬클럽의 성격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드라마 및 영화, 문학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관심이 확장되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마스크걸〉 등

K-드라마의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젊은 층에서 시작된 한류의 인기는 전 세대로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팝이나 K-드라마는 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다루면서도 한국의 문화가 담겨 있어 좋아한다는 의견이 많다. 한국 관련 문화 행사에 가족 단위의 참석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남미에서 선진국 수준에 가장 근접한 국가인 칠레는 대통령까지 K-팝의 팬임을 자청할 정도로 강하고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배우를 비롯하여 트와이스, 블랙핑크, BTS, 뉴진스와 같은 K-팝 아이돌그룹을 중심으로 동호회가 형성되었으며, 대부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칠레 내 단일 팬클럽 기준으로 씨엔블루 페이스북 팬클럽의 팔로워는 약 38만 명이며, BTS의 팬클럽 팔로워는 약 30만 명에 이른다. 더불어 최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인기가 급증함에 따라 팬클럽 회원 수 또는 활동이 여타 팬클럽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하였으며, 동 팬클럽은 7~8시간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대한 소식 및 공지를 각종 SNS에 게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클럽들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엑스 등)의 플랫폼 형태에 따라 다른 인구 사회학적 특징을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주로 한류스타 사진 게재, 앨범 또는 콘서트 홍보 등에 활용되고, 페이스북 및 엑스에서는 앨범 및 기념품 공동구매, 한류스타 명의 기부금 모금, 한류스타 근황(언론 출연, 인터뷰 활동 등) 등 실질적인 팬클럽으로서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3. 유럽 유럽의 한류 동호회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약 1,056만 명에서 2023년 1,494만 명으로 437만 명(41.4%)이 증가하였다. 주로 러시아,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을 중심으로 한류 팬덤이 형성되었다. 2023년 러시아에는 120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약 25만 명이 증가(3.2%)하면서 전체 동호회원 규모는 약 817만 명에 달한다. 유럽 내에서 동호회원 규모 기준으로 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는 튀르키예의 동호회원 규모는 약 300만 명에 이른다. 이는 2022년 대비 약 73만 명(32.5%)이 증가한 것이다. 러시아는 유럽 내 국가 중 상당히 이른 시기에 한류 문화에 익숙해졌다. 2023년 해외문화홍보원에서 발표한 〈2022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82%로, 유럽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내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한류 콘텐츠는 반사효과를 얻고 있다. 러시아 내 한류 동호회는 상당히 발달한 편인데, 러시아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CIS 국가에 거주하는 회원들로 구성된 동호회들이 망라되어 있다. 한국 문화 전반을 커버하는 동호회부터 K-팝 동호회, 특정 가수별 팬클럽, 드라마 및 예능 동호회 등이 존재하며, 이들은 한류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연대를 이루어 동참한다. 각 동호회는 일일 연예 소식지 등을 자체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으며, 한국 연예계나 한국 문화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특히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영화 등의 러시아어 자막을 자체 제작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한류 확산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니버설 픽쳐스, 워너 브라더스, 소니, 파라마운트 픽처스, 디즈니 등 글로벌 배급사들이 러시아 내 영화 상영을 중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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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러시아에서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영화를 배급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중 우리나라 영화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특히 2023년 하반기에는 〈범죄도시3〉, 〈거미집〉과 같은 영화들이 수입되어 러시아 전역에서 상영되었으며 액션을 비롯한 호러, 멜로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대러시아 제재의 영향으로 인해 음원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함에도 K-팝 열기는 식지 않고 있는데, 2023년 러시아 최대 문화 주간인 ‘러시아 크리에이티브 위크’ 기간 동안 모스크바 시정부 주관으로 K-팝 그룹을 초청하여 현지 K-팝 커버댄스 동호회가 참여한 K-팝 콘서트가 열리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김밥,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생겨나면서 러시아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수도 모스크바에 ‘치코(Chiko)’라는 한국 음식 체인점이 개점되었고 모스크바를 시작으로 러시아 지방 도시에서도 한국 음식 체인점이 빠른 속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내 한류는 K-팝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였다. 유튜브를 통해 K-팝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라 청소년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한국 아이돌그룹 중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의 인지도가 매우 높다. 이탈리아 주요 신문이나 잡지에서도 K-팝과 K-드라마에 대한 기사를 자주 게재하고 있다. 이탈리아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팬클럽이 대부분이며, 주로 한류스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이탈리아에서 K-팝은 주류 음악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BTS, 엑소, 블랙핑크, 세븐틴, 에스파, (여자)아이들,

ITZY, 엔시티, 비투비, 뉴진스 등 많은 국내 아이돌그룹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밀라노 두오모(Duomo) 광장,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 광장, 토리노 포르타 수사(Torino Porta Susa)역 등 주요 광장에서는 K-팝 안무 연습을 하는 이탈리아 청소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은 K-드라마 흥행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넷플릭스 이탈리아에서는 〈정이〉, 〈더 글로리〉 및 〈발레리나〉 등 K-드라마가 시청자 수 기준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이탈리아 언론의 한국 영화 및 TV 시리즈 관련 기사 보도 횟수도 증가하고 있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 여성이 대부분이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팬들의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한국 음식과 한국어, 미용, 영화와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4. 아프리카 · 중동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은 지역 특성상 전 세계 모든 지역을 통틀어 가장 적은 수의 한류 동호회원이 위치한 지역이며 한류 콘텐츠의 파급력이 가장 약한 곳이기도 하다. 한류 팬덤 성장 속도는 느리지만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동호회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약 121만 명에서 팬데믹이 끝난 2023년에는 약 440만 명으로 263%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로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내 동호회 활동이 이 지역 한류 팬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을 통틀어 가장 많은 한류 동호회원 규모를 자랑하는 요르단은, 2020년 이후 동호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에는 약 193만 명으로, 팬데믹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하였다. 요르단의 한류는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과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인터넷 미디어와 SNS를 통해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와 한류스타들의 최신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23년 11월 하반기에도 〈오징어 게임〉이 여전히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요르단 내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방송 분야에서는 2023년에는 〈나쁜엄마〉, 〈킹더랜드〉, 〈이 연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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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항력〉, 〈힘쎈여자 강남순〉, 〈마이 데몬〉 등이 요르단 TV 부문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한국 콘텐츠에는 어른에 대한 공경과 예의, 가족관계 중시 등 아랍 문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담겨 있어 요르단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사람들이 비교적 위화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현지 한류 동호회 ‘Jordan K-pop Lovers’는 오프라인에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K-팝 문화 활동을 전개하고, 온라인에선 한식을 자체 제작하여 판매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9년 10월 비아랍권 가수로서는 최초로 BTS(방탄소년단)이 수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개최한 이후로 동호회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엄격한 이슬람 문화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연 나흘 전 외국인 남녀 투숙을 조건 없이 허용하고 사우디 여성 혼자 투숙을 허가한 파격적인 조치는 국내외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2년 2만여 명이 운집했던 ‘K-콘서트 사우디아라비아

2022’에 이어 2023년 10월 6일과 7일 양일간 블러바드 리야드 시티(The Boulevard Riyadh City)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총 2.3만여 명의 현지 관객이 현장을 찾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러한 K-팝 열풍 덕분에 2020년

50명에 불과했던 동호회원 수가 2021년 약 30만 명이라는 급속한 성장으로 이어졌으며, 2023년 동호회원 규모는 전년 대비 272.68%가 증가한 114만여 명이 되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사립 종합대 프린스술탄대(PSU)에서는 사우디 청년들 사이에 부는 한국어 열풍을 감안해 대학 최초로 한국어 기초과정 교양과목을 개설했다. 이제는 일찍 한류를 접한 사우디 여성들은 한국어를 습득하며 양국 교류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15 이집트는 한류 동호회원 규모가 2020년 약 16만 명에서 2023년 약 43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이집트 전역에서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한류 동아리가 형성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2023년에는 〈피지컬: 100〉, 〈더 글로리〉, 〈여신강림〉 등이 인기 순위에 올랐다. 한국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가족 중심의 문화는 이집트 사회의 가족문화와 닮은 부분이 많아 한국 문화를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많은 이집트 여성들은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국 남성들의 다정다감한 모습에 특히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K-팝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데, 주로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K-팝에 대한 인기가 높으며, 이들은 유튜브 및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최신 음악을 접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Ⅲ. 글로벌 한류 팬덤의 전 지구적 디아스포라 2023년은 팬데믹 전후 한류 동호회의 변화 과정을 정량적·정성적으로 탐색하여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 중요한 한 해였다. 한류는 놀라운 생존력과 회복력을 보여주며 도리어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대중문화로 성장하였다. 한마디로 “한류의 저력은 무엇인가?”에 대한 탐색적 연구가 필요하다. 무엇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한류 팬덤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켰으며, 전 세계 2억 명이라는 한류 팬덤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이와

15) 최준영. (2024년02월02일). [신년기획] 사우디서도 거세지는 ‘女風’… 그 중심에 ‘한국어 열풍’.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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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한류 연구에서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다.

2023년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에서 K-팝을 재생한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나 급증했고,16 한국관광공사에서도 한류의 인기와 함께 한국으로 유입되는 관광객뿐 아니라 한국에 호감을 지닌 고학력자 청년들의 한국 방문과 유학, 장기 체류, 거주의 증가를 전망하면서 2023년과 2024년을 ‘Visit Korea의 해’로 선포하였다.17 즉 글로벌 한류 팬덤의 전 지구적 디아스포라(Diaspora)가 진전되고 있는 것이다. 대중문화이론에서 ‘디아스포라’는 초국가적·초문화적 경험을 향유할 의도로 모국을 떠나 새로운 국가와 문화를 방문하고, 소비하고, 공부하며, 특히 유학과 취직, 이민 등을 추구하는 것을 포함한 전 지구적 인구 이동을 말한다.18 일반적으로 새로운 문화의 흐름이 약 20년 주기로 전성기를 맞고 쇠퇴기에 접어드는 것을 감안하여, 이번 ‘한류 총평’에서는 한류 팬덤이 나타내는 고유한 차별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전 지구적 디아스포라’를 일으키는

2억 명이 넘는 ‘한류 팬덤’과 ‘여타 대중문화 팬덤’과의 특성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 향후 나아갈 정책 및 전략을 잡는 데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 한류의 핵심 DNA: ‘한국적 서사’란? 한류 1기의 시작으로 일컬어지는 1997년 〈사랑이 뭐길래〉, 한류 2기로 분류되는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와

2005년 〈대장금〉으로 시작된 한류열풍은 21세기 새로운 대중 미디어의 보급 덕분에 전 세계로 확산하였다. 2009년 시작된 유튜브 혁명으로 K-팝이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시작했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의 스트리밍서비스로 한국 드라마는 유료임에도 전 세계에 널리 퍼졌다. 유튜브가 K-팝 혁명을 완수한 대중 미디어라면 넷플릭스는 K-드라마 혁명을 견인하였다.19 그리고 팬데믹이라는 예기치 못한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 도리어 한류 팬덤은 승승장구하며 역으로 성장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성공의 핵심이 서양식 서사가 아닌 한국식 서사에 있다고 말한다. 한국만이 지닌 독특한 문화를 계속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20 ‘한국적 서사’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한류가 일본의 대중문화나 영미의 대중문화와는 확연히 다른 역사적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 세계 학자들도 동양에 있는 작은 국가의 문화가 대안적인 글로벌 대중문화를 만들어낸 것을 세계사적으로 전무후무한 사례로서 한류를 평가하며 가치를 부여하고, 그 궤적을 따라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한국 대중문화는 과거 한국이 겪어온 식민지 경험, 가난, 전쟁, 분단, 압축적 성장의 부작용, 빈부격차, 폭력적 일상의 흔적을 세련되고도 동시대의 다양한 문화 장르와 일상에 녹여서 표현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동서양, 다양한 인종·사회계층,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보편적 매력이자 한국적 서사의 핵심이다. 한국만의 문화·역사·사회적 토양이 바로 서구의 대중문화를 ‘한국식 서사’로 거듭나게 한 요인이다. 한류는 ‘한국식 서사’를 다양한 장르로 확장해 가며 전 세계인에게 실어 나르고 있다.

16)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03350 17) 〈아시아브리프〉 94호(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2023년 1월 18일) 18) Jenkins, H., 2004. Six Pop Cosmopolitanism: Mapping Cultural Flows in an Age of Media Convergence. Globalization: Culture and

Education in the New Millennium, pp.114~140. 19) Oh, I. and Lee, H. J., 2013. Mass media technologies and popular music. Korea journal, 53(4), pp.34~58; Ju, H., 2020. Korean

TV drama viewership on Netflix: Transcultural affection, romance, and identities. Journal of International and Intercultural Communication, 13(1), pp.32~48. 20) https://www.ytn.co.kr/_ln/0106_202401010437249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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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류와 여성보편주의(Female Universalism) 21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지역별 한류 현황에서도 나타나듯 한류 팬덤의 대부분은 여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2022년 ‘스탠퍼드대 한국학

20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도, 한류가 전 세계에 통한 것은 ‘여성의 시선(Female gaze)’에서 이전에는 없던 시장을 창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소외됐던 여성 소비자가 한류를 통해 문화 소비의 주체가 됐다는 것이다.22 〈2023 서울콘〉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한류 포럼’에서도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과 한류 팬덤의 디아스포라적 움직임이 바로 한류 팬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보편주의’23에 기반한다고 제시하였다.

2가지 논의 모두 한류가 큰 성공을 거둔 데에는 한류 콘텐츠가 애초부터 여성 소비자의 관점에서 큰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공통적인 분석을 내놓는다. 한류 콘텐츠가 ‘한국적’이기만 하다면 한국에서만 잘돼야 했을 텐데 한류는 전 세계에 통했다는 점을 상기하며 “한류 이전에는 어느 누구도 여성 소비자, 특히 젊은 여성 소비자의 시선으로, 이들을 위해 콘텐츠를 만들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안젤라 킬로렌 CJ ENM 미주 대표는 할리우드 생태계에서 생산된 영화, TV쇼, 음반을 생각해 보면 “한류 이전에는 여성은 얼마나 섹시한지, 남자는 얼마나 나쁜 남자인지 등이 중요했다”며 “K-팝, K-드라마를 통해 여성 소비자들이 이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로맨스 등 새로운 감정을 충족하게 됐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보수적인 국가로 꼽히는 중동 등에서도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24 역사적으로도 20세기를 풍미했던 영미 대중문화는 백인 남성들의 창작물이고, 그들을 영웅화하는 히어로물이 대세였다. 영국의 〈셜록 홈즈〉라는 소설과 텔레비전 드라마 시리즈, 그리고 영화들은 백인 남성을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추리력이 뛰어나고 정의감에 불타는 영웅으로 묘사하였다. 이런 유의 백인 남성형 대중문화에 반하여 21세기부터 전 세계에서 여성 영웅을 그리는 서사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런 여성 중심의 서사적 스토리는 20세기 백인 남성 우월주의에 도전하였고, 그 아성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팬덤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런 새로운 여성 서사물 중의 하나가 한국의 〈대장금〉, 〈82년생 김지영〉,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글리치〉, 〈더 글로리〉, 〈슈룹〉, 〈마에스트라〉 등으로 대표되는

K-드라마(영화)이다. 이들 K-드라마와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 팬덤을 확보하였을 뿐 아니라 한류를 글로벌 대중문화로 견인하는 디딤돌이 되었다.

K-드라마(영화)뿐 아니라 K-팝에서도 걸그룹의 대약진이 돋보인다. 2016년 데뷔한 그룹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9,281만 명으로 세계 1위다. 2022년 8월 19일 공개한 〈Pink Venom〉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9,040만 회를 달성하면서 여성 가수 종전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하였다.25 이 밖에 뉴진스는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에서 7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여성 K-팝 걸그룹이 되었고,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Cupid)’는 빌보드 글로벌 익스클루시브 미국 차트에서 1위에 올랐는데, 이 또한 모든 장르의 여성 그룹 중 최초로 이 차트에서 데뷔곡으로 1위에 오른 그룹이 되었다.26 K-팝 산업 자체를 놓고 볼 때 인기 걸그룹의 숫자는

21) Oh, I. and Jang, W., 2022. From Globalization to Glocalization: Configuring Korean Pop Culture to Meet Glocal Demands. Handbook

of Culture and Glocalization, p.256 22) https://v.daum.net/v/20220520160307029#none 23) ‘여성보편주의’는 인종, 사회계층, 연령, 종교, 언어 등이 각기 다른 전 세계 여성들이 이런 차이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24) https://v.daum.net/v/20220520160307029#none 25)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128_0002607460&cID=10601&pID=10600 26) https://luminatedata.com/blog/mapping-out-K-팝s-global-dominance

034


보이밴드 숫자와 거의 대등하다. K-팝의 역사를 새로 썼던 BTS 멤버들이 군 복무를 하는 공백기 동안 블랙핑크와 뉴진스, 그리고 에스파나 르세라핌 등이 그 기세를 이어받아 K-팝 인기를 끌어가고 있다.27 팬덤 중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인식은 해외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는 숙박 업종에서 더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 예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글로벌 숙박 예약 사이트인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모객 홍보 문구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달리 많은 숙소가 ‘여성 전용(Female

Only)’이라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한류를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접할 기회가 높은 호스트들의 경험치가 수익을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으로 ‘여성 전용’이라는 홍보용 문구를 앞세우게 한 것이다. 한류 장르의 확장이 식품, 미용, 패션 등이 중심을 이루는 것도 한류 팬덤을 구성하는 대부분이 여성이며, 여성 중심의 기호가 반영되어 나타나는 현상이다. 한류가 ‘여성보편주의’에 호소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의 여성들이 인종, 식민지 경험, 계급, 연령 등과 관계없이 성차별을 겪고 있다는 보편성을 갖기 때문이다. 한류 드라마에서 여성 주인공이 주어진 환경 안에서 끝까지 노력하여 모진 어려움을 겪고도 성공하는 것이나, K-팝 걸그룹이 화려한 춤과 노래로 여성들의 욕망을 과감히 드러내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면서 전 세계 여성들은 공통적으로 젠더 멜랑콜리(Gender

melancholy)28가 해소되는 환희를 느낀다는 것이 여러 연구 결과로 밝혀진 바 있다.29 여성들은 사회구조에서 기인하는 억압, 차별 등으로 인한 젠더 멜랑콜리를 겪게 된다. 우리나라 이전 세대 어머니들이 사회구조적으로 겪어내야 했던 삶과 그로 인해 원치 않게 마음에 한(恨)이 쌓이는 것과 비슷하다. 3·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사회제도에 변화가 일어나서 여성들이 사회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된 일은 아주 오래된 과거 이야기가 아니다. 이런 사회구조 안에서 전 세계 여성들은 알게 모르게 젠더 멜랑콜리를 경험한다. 팔레스타인 여성들이 〈대장금〉을 보며 전혀 다른 시대와 문화의 이야기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는 것을 자각하며 도리어 자신들이 왜 그런 반응을 나타내는지 이유를 몰라 의아해하는 것도 한류를 통해 젠더 멜랑콜리가 해소되는 예시이다. 이것은 여성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구조적 억압과 차별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현상이다. 한류는 이런 사회적 약자들 안에 쌓인 애환을 풀어주고, 바람을 이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3. 희망을 꿈꾸고, 사랑을 느끼고 배우며, 가족(공동체, 관계)을 세우는 한류! ‘여성보편주의’의 대표 선두주자로서 한류가 갖는 매력은 무엇인가? 다시 말하면 한국 대중문화의 소비와 한국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것 이면에 감춰져 있는 여성 한류 팬들의 지향점은 과연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팬데믹이 끝난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서 보도한 한류 관련 기사를 검색하여 그 기사에 나타난 키워드들 중에 가장 빈번히 나타난 것들과 그들 간의 관계를 그려 보았다(〈그림 3〉). 이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중간 위치를 차지하는 키워드는 다름 아닌 ‘좋아하다(like)’였다. 그렇다면 이 동사의

27) Hwang, H., Oh, I. and Lopes, P., 2023. The international strategy for Korean pop music: what makes K-pop listed on Billboard Hot 100?. Asia Pacific Business Review, pp.1~20. 28) 성차별을 겪을 때 느끼는 슬픔에 대한 공개적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이 쌓여 마음에 남는 상처로, 한국의 문화에서 자주 나타나는 ‘한(恨)’의 개념과 유사 29) Oh, I. and Kim, K. J., 2023. Gendered melancholia as cultural branding: fandom participation in the K-pop community. Asia Pacific

Business Review, pp.1~24.

035


목적어에 해당하는 키워드는 무엇인가? 다름 아닌 한국어 혹은 ‘한국적인 것을 뜻하는 Korean’, ‘한류 관련 K-팝 쇼나 드라마 쇼를 뜻하는 show’, 그리고 ‘한국 음식을 뜻하는 food’였다. 그렇다면 이런 한국 관련 콘텐츠가 왜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분석보고서

좋은가? 이 질문에 답으로 유추할 수 있는 여러 키워드가 서로 ‘like’와 관련을 맺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이 ‘희망을 뜻하는 hope’, ‘사랑을 뜻하는 love’,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을 뜻하는 family’ 등이다. 즉 한류를 통해 희망을 꿈꾸고 사랑을 느끼고 배우며, 가족 간의 관계도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누가 한류를 통해 희망과 사랑을 느끼는가에 대한 답은 확실히 나타나 있다. 바로 ‘여성을 뜻하는 woman’이고 ‘젊음을 뜻하는 young’, 그리고 ‘미국을 뜻하는 American’이 나와 있다. <그림3> 2023년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한류 관련 기사의 최다 키워드와 그 관계도

여성 한류 팬들은 한류의 본고장인 한국에 와서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한국어를 익히고, 직장을 구하고,

K-드라마에서처럼 연인을 만나 가정을 꾸리는 등 눈으로 보고, 귀로 듣던 한류를 온몸으로 체득하는 것이 하나의 바람이자 그들에게 소중한 문화자본이 되고 있다. 한류 팬들에게 있어 이 새로운 ‘한류 문화자본’30의 획득이 한류를 통한 가장 높은 수준의 자아실현이 되고 있다. 실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성들을 제외하면 현재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방문객, 유학생, 그리고 중장기 이민자들은 북미 여성들이다.

30) 피에르 부르디외에 따르면 문화자본은 대개 3가지 상태로 존재한다. 먼저 말투나 몸짓, 지식, 교양, 취미처럼 지속적인 성향으로 ‘체화된’ 상태다. 다음으로 책, 음반, 미술품 등의 다양한 문화 재화로 ‘대상화된’ 상태다. 끝으로 지적인 자격 부여의 공인 형식인 학위나 졸업장, 자격증 속에 ‘제도화된’ 상태다.

036


Ⅳ. 결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비대면이 일상화가 되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고 2023년에 받아든 한류 성적표는 경이로움 그 자체이다. 2012년 처음으로 한류 현황 조사가 시행될 당시 한류 현황 조사 대상 국가는 총 85개국으로 아시아·대양주 19개, 미주 21개, 유럽 27개, 아프리카·중동 18개였다. 12년이 지난 2023년 조사된 국가는 27개국이 늘어나 총 112개가 되었다. 2012년과 비교하면 아시아·대양주에서는 6개, 미주에서는

1개, 유럽에서는 8개, 아프리카·중동에서는 12개 국가가 새롭게 조사에 포함되었다. 조사된 국가가 늘어났다는 사실은 한류 동호회 활동을 포착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갖춰졌음과 동시에 한류가 지리·문화적으로 끊임없이 외연 확대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2012년과 2023년 동호회원 수를 비교하면, 2012년 926만여 명 대비 약 24배가 증가하여 전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 2,497만 명이 되었다. 직전 연도인 2022년과 비교해 봐도 동호회 수와 동호회원 수가 각각 3.8%, 25.8% 증가하였으며, 이는 한류 팬덤이 확대됨과 동시에 두텁게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였다. 한류의 발전 단계나 경제적 효과를 논의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한류의 정체성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논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류의 가치를 설명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구의 대중문화가 한국에 들어와 ‘한국적 서사’로 탄생하기까지 한국이 겪어온 역사·사회·문화적 토양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한류의 특징은 ‘한국적 서사’를 기반으로 하는 ‘여성보편주의’이고, 21세기 나타난 영미 대중문화에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했던 영화 〈헝거게임〉이나 ‘스위프트노믹스(Swiftonomics)’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여성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덤 현상과도 이 지점에서 중요한 공통점이 발생한다. 이제는 더 이상 한류의 젠더적 정체성을 외면해서는 안 됨을 한류의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설파하게 된다. 이제까지는 한류 콘텐츠에 여성의 시선이 담겨서 전달되는 것이나 한류 팬덤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였다. 물론 이전부터 학계에서는 ‘한류 팬덤’과 ‘여타 대중문화 팬덤’을 비교해 젠더적 특성을 인식했으나, 설명할 이론의 부재로 인해 논의가 지속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성 보편주의’라는 개념이 등장하면서 한류 팬덤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점을 설명해 내고 있다. 한류는 ‘여성보편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21세기형 여성 대중문화인 것이다.31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한류가 한국의 문화로서 사랑받기 위해서는 한국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될 때에야 가장 한국적인 것이 곧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것이다. 한류의 확산과 지속에 있어 한류 팬덤을 연구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다. 근래 들어 KF통계센터에서는 지난 12여 년간 각국의 재외공관에서 현지의 문화·사회적 배경 및 한류 현황을 취합하여 만들어낸 자료를 일반에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한류 연구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 전 세계 한류 팬덤의 동향을 포착할 수 있게 하는 값진 자료들이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학문 분야들 간 협업과 연구들이 활성화되어 효과적인 실천적 제안이 제시되기를 바란다.

31) Oh, I. and Jang, W., 2022. From Globalization to Glocalization: Configuring Korean Pop Culture to Meet Glocal Demands. Handbook

of Culture and Glocalization, p.256

037


인구 PERSON 면적 AREA (km2) GDP GDP

네팔

뉴질랜드

대만

말레이시아

라오스

몽골

배트남

부탄

브루나이

일본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홍콩

038


동티모르

인도

호주

미얀마

중국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파키스탄

파푸아뉴기니

피지

Asia Oceania

039


네팔 ● 아시아 - 대양주

Nepal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0,899,443 147,181 1,352.6

$

힌두교(81.19), 불교(8.21), 이슬람교(5.09), 키라트교(3.17), 기독교(1.76), 기타(0.58)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72,852

언어

네팔어, 영어(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2백만 달러, 수입 5.4백만 달러

040

%


2. 한류 현황

이처럼 네팔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한-네팔 고용 협력을 통한 한국어, 한국 문화 관련

(1) 일반 현황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네팔 사람들은 한국을 짧은 기간에

(2) 분야별 현황

경제발전을 이룬 나라, 이주 근로자의 기회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 노동부와 네팔 노동부

방송(드라마, 예능, OTT)

간 공식 양해각서(MOU)를 통해 시행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는 일반적으로 위성 채널(아리랑TV,

고용허가제(EPS)는 많은 네팔 젊은이들이 선망하는

KBS WORLD)을 통해 송출되고 있으나 네팔 내

해외 근로 제도이며, 네팔의 한류는 이러한 EPS를

TV 보급률이 낮아 주로 한류에 관심 있는 많은 네팔

통해 한국에서 일하고 돌아온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은 모바일 앱(유튜브 등), 넷플릭스와 같은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된 면이 크다.

OTT 플랫폼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있다.

2023년에는 약 2만 명의 네팔 근로자가 한국에

2023년에는 〈더 글로리〉, 〈킹더랜드〉 같은 한국

진출하여, 한국과 EPS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16개

드라마들이 SNS상에 자주 언급되는 등 많은 사랑을

국가 중 네팔이 한국 인력 송출 1위를 달성하였다.

받았다.

또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개발원조 활동도 네팔 전역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크게

K-팝

기여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오랫동안 현대·기아자동차, 삼성 휴대폰, 엘지

있으며, 전국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

가전제품 등 한국 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고,

아이돌그룹의 음악이 확산하고 있다. K-팝의 직접적인

네팔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영화·K-팝이

영향을 받은 커버댄스 팀이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자생적으로 K-팝 동호회가 결성되어 온오프라인에서

관심이 높은 편이다. 네팔 일간지 주말 섹션에서는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회원들은 다양한

K-팝 아이돌, 한식, 드라마 관련 기사가 높은 빈도로

행사를 개최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2023년

게재되고 있다.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유튜브 등

7월에는 주네팔 대사관이 주최하는 ‘2023 K-Pop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한류를 접하며 BTS, 블랙핑크

World Festival in Nepal’이 개최되었는데 K-팝을

등 한국의 아이돌그룹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좋아하는 1,0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하여 뜨거운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3년 들어 코로나19로

환호를 보내는 등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중단했던 많은 문화 행사들을 대면 개최하였다. 대표적으로 ‘K-Pop World Festival in Nepal’,

한식

‘대사배 태권도 대회’, ‘K-컬처 동영상 공모전’,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의 열정적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한국 문화 체험 행사’, ‘한국

소비층인 네팔 젊은이들이 주 고객으로, 한국 교민이나

문화의 밤’ 등이 있으며, 한국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한국 체류 경험이 있는

한류 팬부터 네팔 정부 관계자 및 오피니언리더들이

네팔인이 경영하는 한식당이 카트만두 시내에 20여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어, 한국에

곳이 영업 중이다. 많은 네팔인들은 김치를 잘 알고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있으며 입맛도 비슷해 한식을 거부감 없이 즐긴다.

하였다.

현지 식당에 비해 한식당 비용이 고가임에도 많은

041

○ 네팔

잠재 수요층이 증가하는 상황으로 네팔에서의 한류


한류 팬들은 한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식당 방문

대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로 인스타그램 등

사진을 자신들의 SNS 계정에 앞다투어 게시하는 등

SNS를 통해 K-뷰티가 유행하고 있다.

● 아시아 - 대양주

한식당들이 젊은이들의 힙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주네팔 대사관이 주최한 ‘한국

K-스포츠

체험 행사(K-culture Experience)’가 열렸는데,

네팔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10만 명에 달하며,

한식진흥원의 후원으로 카트만두한식당협회가

네팔 경찰학교에서도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하여

네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한식 메뉴를 선보여 많은

수련하고 있다. 주네팔 대사관은 네팔태권도협회와

현지인들로부터 열렬한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함께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격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2023년 제11회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한국어

대면 개최되었는데, 네팔뿐 아니라 인도, 방글라데시

수도 카트만두에만 100여 개의 한국어 학원이

등 인근 국가 선수들도 참여하는 국제 대회로 격상,

있을 정도로 네팔 국민들 사이에 한국어에 대한

1,77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여 네팔에서 대사배

관심이 매우 높다. 2023년 현재, 고용허가제를

대회의 권위와 인기를 증명하였다. 네팔에는 국기원

통해 4만 6,000명이 넘는 네팔인들이 한국에서

사범이 파견되어 네팔 내 태권도 확산 및 전파를 위해

일하고 있으며,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

노력하고 있다.

TOPIK) 응시 인원은 2023년에만 6만 9,000여 명이었다. 2015년부터 연 2회 실시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2023년 처음으로 연

네팔인들은 1950~1960년대에는 네팔과 경제

3회 실시하였으며, 총 620명이 응시하였다. 네팔

수준이 비슷했던 한국이 정부 주도의 인프라 구축,

트리부반대학교 비쇼바사캠퍼스에서 한국어 과정을

새마을운동 등 효과적인 정책으로 단기간에 비약적인

운영하고 있으며, 35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경제발전을 이룩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배우고 있다. 또한 한국어의 인기는 많으나 그에 비해

한국은 네팔 젊은이들에게 꿈의 나라로 불리며, 해외

교원 수는 부족하며, 열악한 교육 환경 등의 애로가

취업과 관련하여 가장 선호하는 국가로 손꼽힌다.

있어 주네팔 대한민국 대사관은 트리부반대학교

이에 네팔인들은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비쇼바사캠퍼스와 함께 네팔인 교원들의 역량을

인상을 갖고 있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강화하기 위하여 우리 교육부 지원을 받아

한국 취업을 희망하는 네팔인들 사이에서 한국어

2023년 8월부터 한국어 교원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공부 열기가 매우 뜨겁다. 네팔인들은 일상생활에서

KOICA의 지원으로 비쇼바사캠퍼스 내 한국어

음악과 춤을 즐기는데, 신나는 비트와 화려한 춤동작이

교실을 준공하였다. 아울러 한국어 강좌, 문화에 대한

어우러진 K-팝이 네팔 젊은이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수요가 매우 높아 네팔에 세종학당 신규 지정 필요성도

보인다. 한국 드라마, 한국 패션, 한식 등도 네팔 젊은

커지고 있다.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과 네팔은 불교문화, 어른 공경 및 가족 중시 문화, 쌀을 주식으로

K-뷰티

하는 식문화 등 문화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이러한

네팔 젊은이들 사이에서 K-팝 아이돌, 한국 드라마

정서적 공감대가 네팔에서 한국 문화가 확산하는 데 큰

등의 영향으로 한국 패션, 화장품(미용) 등에 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매우 지대하다. 최신 한국 스타일을 따라 하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에

042


3. 한류 동호회 현황 ○ 네팔

K-팝 등 한국 문화 관련 다수의 동호회가 결성되어 수도 카트만두를 비롯한 네팔 전역에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SNS을 통해 회원들이 교류하고 있다. 특히 K-팝 커버댄스 동호회들은 주네팔 대사관이 주최하는 ‘K-Pop World Festival in

Nepal’ 대회 참가를 목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팬덤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이들을 통해 한류 문화가 네팔 전역에 확산하고 있다.

043


뉴질랜드 ● 아시아 - 대양주

New Zealand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5,109,702 268,838

48,071.7

$

기독교(37.3), 힌두교(2.7), 마오리 전통 종교(1.3), 이슬람교(1.3), 불교(1.1), 기타(7.7), 무종교(48.6)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4,214

언어

영어, 마오리어, 사모아어, 북부 중국어, 힌디어, 프랑스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858백만 달러, 수입 1740.8백만 달러

044

%


2. 한류 현황

주빈국으로 초청돼 한국 단편영화 7편이 뉴질랜드에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에도 ‘Terror-Fi Film Festival’

(1) 일반 현황

소개되고 있다. 2021년 ‘뉴질랜드국제영화제(NZIFF:

뉴질랜드는 유럽계 백인 중심의 영미 문화 전통이

New Zealand International Film

강하며, 지리적으로 남반구의 먼 곳에 자리한

Festival)’에서도 〈모가디슈〉, 〈당신얼굴 앞에서〉,

섬나라라는 특성상 한류가 매우 더디게 확산하는

〈미드나이트〉 등 3편이 상영되며 한국 영화의 위상과

나라 중 하나이다. 다만 1990년대부터 뉴질랜드

가치를 잘 보여주었으며, NZIFF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정부가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정책들을

〈헤어질 결심〉이 상영되었다. 한편 2023년에는

추진하면서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NZIFF에서 〈유령〉이 상영되었다.

높아졌으며, 최근에는 K-팝과 한식을 중심으로

주뉴질랜드 대사관에서는 2012년부터 ‘뉴질랜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영화제’를 개최하며 한국 영화를 뉴질랜드

지역적으로는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이자 아시아인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폴리네시아계 인구 비중이 높은 오클랜드가 한류의

‘뉴질랜드 한국영화제’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중심지라고 할 수 있으며, K-팝에 대한 관심은 웰링턴,

소재로 엄선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며 한국 영화의

크라이스트처치 등 주요 도시로 점차 확산하고 있다.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있다. 또한 ‘2023 뉴질랜드

레스토랑, 체육관, 길거리 등에서 한국 노래를 쉽게

한국영화제’에서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들을 수 있고 한국 음식(김치, 치킨 등) 판매가 증가하는

〈인천상륙작전〉을 개막작으로 선정하여 한국전

것으로 미루어 K-팝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부쩍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념하였고, 〈리틀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나아가 최근에는 한국어와

포레스트〉, 〈끝까지 간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고 배우고 싶어 하는 현지인도

〈카이: 거울 호수의 전설〉, 〈두근두근 내 인생〉, 〈명당〉

증가하는 추세이다.

등 일반 상영작 6편을 상영하여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전파하였다. 이번 영화제에서도 단 3일

(2) 분야별 현황 영화

만에 모든 상영관이 전석 매진될 정도로 한국 영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뉴질랜드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호빗〉

오클랜드에서도 2023년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시리즈 등을 통해 잘 알려진 것처럼 영화산업이

맞아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던

발달한 국가이다. 특히 한-뉴질랜드 FTA 협정에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시청각 공동 제작이 포함되어 영화 분야는 향후 양국

현지 단체인 Korean Cinerama Trust와 협력해

간 협력 가능성이 높으며,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인천상륙작전〉 무료 상영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대사관에서도 세계 최고의 영화 특수효과 제작업체인 웨타 워크숍(Weta Workshop)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K-팝

통해 양국 간 영화산업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뉴질랜드에는 최대 도시이자 우리 교민 2만여 명이

현지 극장에서는 영어권 작품이 대다수 방영되는

거주하는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K-팝 팬층이 형성되어

가운데,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이 상영되었고,

있다. 오클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 등 주요

뉴질랜드 단편영화제 ‘Show Me Shorts Film

도시의 대학교 내 한국 문화 동아리에서 K-팝 댄스

Festival’에 주뉴질랜드 대사관 후원으로 한국이

경연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045

○ 뉴질랜드

등 영화 애호가들을 위한 영화제에 꾸준히 한국 영화가


● 아시아 - 대양주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TV 프로그램인 〈스트릿 우먼

K-바비큐와 같은 한국 음식이 여러 매체에서

파이터〉 및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에 뉴질랜드

소개되고, 김치와 고추장 등을 활용하는 현지 식당이

댄스 크루가 참여하는 등 뉴질랜드 내 K-팝의 인기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면 한식의 대중화가 진행되고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주뉴질랜드 대사관은

5월 오클랜드에서 개최된 JYP엔터테인먼트의

2023년 현지 요리학교(르코르동블루) 및 한식

뉴질랜드 오디션에는 수백 명이 참가한 것으로

유통업체(뉴질랜드 이마트)와 긴밀하게 협업하여

알려졌으며, 대학생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회원 수

‘한식요리 경연 대회’를 뉴질랜드에서는 최초로

100여 명 규모의 K-팝 동호회도 운영되고 있다.

개최하였다. 외국인들이 평소 즐겨 먹는 본인의 한식

주뉴질랜드 대사관은 2012년부터 매년 ‘K-Pop

요리를 직접 만들고 음식에 담긴 사연을 소개하는

World Festival’ 지역 예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간을 가졌으며, 특히 행사 관람을 위한 사전 예약이

2019년에는 뉴질랜드 참가 팀이 한국에서 열린 본선

개시 하루 만에 전석 매진되어 한식에 대한 현지의 높은

대회에 진출할 정도로 K-팝에 대한 열정과 실력이

관심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경연 대회에서는

뛰어나다. 2020년과 2021년 행사는 코로나19 안전

잡채 시연 행사 및 한식 퀴즈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지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온라인 투표에

마련하여 관람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자연스럽게

4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등 뉴질랜드 내에서 K-팝에

유도하였으며, 다수의 참석자가 고추장·참기름 등 전통

대한 관심과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2022년에는

한식 재료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한식 체험을 위해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한-뉴질랜드 수교

추후 한국 방문을 희망하는 등 방한 관광을 홍보하는

60주년을 기념하는 ‘K-Culture Festival’ 계기

효과를 얻었다. 또한 2023년 오클랜드시청 주최

‘K-Pop World Festival’ 뉴질랜드 지역 예선

‘World of Culture’ 행사의 일환으로 조성됐던 일일

대회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해 한류 동호

K-푸드 거리에는 한식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긴 대기

회원들 및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줄을 만들어 한식이 뉴질랜드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고

특히 2023년 행사에서는 관람객의 연령대가 과거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10~20대 위주에서 40~50대를 포함한 가족 단위로 변화하였고, 이를 통해 뉴질랜드 내 K-팝의 인지도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어 한류가 보급되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오클랜드 소재 뉴질랜드 한국교육원과

한식

오클랜드대학교 등에 현지 성인 및 대학생들을

한식이 최근 현지인들에게 알려지면서 오클랜드,

대상으로 한 한국어 강의가 개설되어 있으며, 지역별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등 주요 도시에 한식당이 다수

20개 한글학교에서 재외동포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운영되고 있다. 주뉴질랜드 대사관은 2011년부터

및 한국 역사와 문화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까지 ‘K-Food Festival’을 개최한 데 이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여 가르치고 있는 현지

2015년부터 2019년에는 웰링턴에서 ‘K-Culture

초중고등학교는 2015년 23개교(1,900여 명)에서

Festival: Experience Korea’라는 한국 문화 종합

2023년 34개교(4,600명 이상)로 꾸준히 증가하는

행사를 개최하며 한식을 홍보하였다. 코로나19가

추세이다.

확산함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 K-Culture

Festival’에서는 한식 요리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따로 제작하여 한식을 널리 알렸다. 최근에는 K-치킨,

046


기타(2023년 한류 관련 주요 행사)

Auckland’(3월 24일(금)~3월 31일(금))가 일주일간 진행되었다. 주최 측은 행사 첫날 오클랜드 시내

‘Korea Week’)

프레이버그 스퀘어(Freyberg Square)에서 폴킴,

주뉴질랜드 대사관은 10월 6일(금)~8일(일) 수도

픽보이 및 현지 K-팝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무료

웰링턴에서 ‘국경일 기념행사’와 한국 문화 알리기에

K-팝 콘서트를 개최하였으며, 이 자리에는 3,000여

중점을 둔 한국주간 행사인 ‘Korea Week’를 동시에

명의 관객이 운집하여 K-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개최하였는데, 이 자리에는 뉴질랜드 정부 인사,

확인할 수 있었다. 콘서트 외에도 한국 문화 관련

외교단, 한인 동포 및 일반 시민 등 1,000명 이상이

세미나, 한국 음식 시식회 및 전시회 등도 개최되어

참가하였다. ‘국경일 기념행사’를 비롯하여 한국 문화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이해도를 제고한 것으로

공연·부스, K-팝 콘테스트, 영화제, 6.25전쟁 사진전,

평가된다.

한식 요리 경연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한국주간 행사: ‘2023

뉴질랜드 내 한국 문화의 저력을 드러내는 수준 높은

한국어 말하기 대회’)

행사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부 및 외교단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과 한국교육원이

등 대다수 주요 인사들은 한국주간을 지정하고 다양한

공동으로 개최한 ‘2023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는

행사를 조직적으로 잘 구성하여 행사를 진행한 것을

현지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총

호평하였다.

40명이 온오프라인 형식으로 참가하였다. 온라인 행사는 말하기 대회 영상을 촬영, 제출하는 방식으로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한-쿡제도 수교 10주년

진행하였으며 오프라인 대회는 9월 30일(토)

기념행사’)

엘른멜빌센터(오클랜드시 산하기관)에서 개최하였다.

주뉴질랜드 대사관은 2023년 한국과 쿡제도의

대회 이후에는 김장 체험, 명절 음식 체험 행사를

수교 10주년을 맞아 쿡제도 수도 라로통가에서 수교

통해 한식을 직접 만들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기념 리셉션 및 문화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쿡제도

제공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어 학습자들 간에도

국왕대리, 총리, 주요 각료, 국회의원 및 외교단

유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 말미에는 K-팝 공연과 쿡제도 전통 공연이 연이어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현지 학교로 찾아가는

펼쳐져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끌어냈으며, 특히

한국 문화 체험 교실)

K-팝 공연팀은 쿡제도 총리의 간곡한 요청으로 행사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현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

다음 날 쿡제도 현지 국립고등학교에서 특별 공연을

또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열었는데, 학생들이 공연팀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을

고려해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에서는 현지 학교로

보이며 쿡제도 내 K-팝의 열기가 매우 뜨겁다는 것을

찾아가는 문화 체험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보여주었다.

프로그램으로는 K-팝 교실과 태권도 교실, 전통놀이 체험 등이 있으며, 특히 K-팝 교실(총 15개교)은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Korean Culture in

현지인 강사가 운영하여 학생들의 문화 수용도를

Auckland 2023’)

더 높이고 있다. 또한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으로

오클랜드 시청 주최로 3주간 개최된 ‘2023 World of

진행하는 태권도 체험 교실(총 11개교)도 우리의

Culture’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Korean Culture in

국기(國技)인 태권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확대하여

047

○ 뉴질랜드

(주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한국주간 행사


향후 현지 사회에서 태권도의 저변이 더욱 넓어질

3. 한류 동호회 현황

것으로 기대된다. ● 아시아 - 대양주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K-Club 운영)

뉴질랜드 K-팝 팬들은 아직까지 조직화되어 있지는

2023년부터는 한국교육원 한국어반 졸업생 중 특히

않으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서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해외와 접속이 자유로운

동아리 모임인 K-Club을 조직하여 매주 1회, 연중

SNS의 특성상 뉴질랜드의 한류 팬 수를 정확히

운영하고 있다. K-Club 모임에서는 한국어 공부와

추산하기는 어려우나, 주요 이벤트마다 5,000건

함께 한국 영화 관람, 한국 음식 만들기, 지역 한인 단체

정도의 트래픽이 발생하였다. 대표적인 페이스북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지 한인

계정으로는 NZ Kpop Fans, K-Pop Planet,

사회와 현지인을 연결하는 중요한 인적 네트워크로

NZKDA가 있다. 또한 청소년과 대학생 등 청년층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심으로 K-팝 팬층이 형성되면서 뉴질랜드 주요 대학교 내 한국 동아리에서 K-팝 및 한국 문화를

(주오클랜드 대한민국 분관 -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직접 기획 운영하고 있다.

주오클랜드 분관은 디지털 공공외교 강화 사업의

빅토리아대학교 내 한류 동호회 Friends of

일환으로 2023년 말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 공식

Korea의 경우, 주뉴질랜드 대사관과의 유기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뉴질랜드에는 같은 현지인의

협조하에 매년 K-팝 댄스 수업, 한국어 수업, 한국

시선으로 본 ‘친근한’ 한국을, 한국에는 외국인의

음식 만들기 워크숍 등 한국 문화 홍보 및 체험

눈으로 본 ‘낯선’ 한국을 소개하고자 현지 친한

행사를 직접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문화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콘텐츠를 기획하였다.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일방적인 한국 문화 소개를 넘어 양국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향후에는 인물 인터뷰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이유 뉴질랜드에서 한류는 아직 일부 마니아층에 국한되어 있으나, 그중에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한식과 K-팝이다. 한식은 맵고 자극적인 맛이, K-팝은 독창적인 안무와 가창력, 비주얼 등 다양한 요소가 현지인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면서 한식과 K-팝의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현지 레스토랑에서 한국 음식이나 한국 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흔히 볼 수 있으며, 길거리, 상점, 체육관 등 공공장소에서 K-팝 노래가 일상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048



대만 ● 아시아 - 대양주

Taiw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23,588,613 35,980

32,339.7

$

불교, 기독교, 천주교, 도교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690,727

언어

북경어(공용어), 민난어(대만 방언), 객가어(중국 남방 지역 방언)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0181.8백만 달러, 수입 24370.4백만 달러

050


2. 한류 현황

〈불꽃〉이 외국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한 후 송혜교, 송승헌 주연의 〈가을동화〉도 시청률 1위를

(1) 일반 현황

분위기를 조성한 한류의 발원지이며, 이를 미루어

1997년 중국 대륙에서 처음으로 한국 드라마를

볼 때 우리나라는 드라마의 최대 수출국이라고 할 수

방영한 이후, 2000년 〈불꽃〉, 〈가을동화〉가 대만에서

있다. 대만에는 현재 5개의 지상파 TV채널, 104개

방영된 뒤 한류의 열기가 점점 고조되어 아시아

유선 방송 채널이 있기 때문에 시청률 1%만 되어도

지역으로 확산된 것으로 볼 때, 대만을 아시아 한류의

상당히 놀라운 수준의 시청률인데 특히 2004년에

발원지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 이후 대만 케이블

방영된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은 무려 시청률

채널에서 〈겨울연가〉, 〈대장금〉, 〈올인〉, 〈내 이름은

6.22%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대만에서

김삼순〉, 〈천국의 계단〉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한류 열풍의 주역이 되었다. 대만에서는 한국에서

2023년 기준 대만의 약 14개의 채널에서 총 63편의

방영되는 드라마 중 50% 이상이 2~3개월, 빠르면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였다. 최근 대만 지역의 한류는

1개월 이내에 모두 번역되어 TV에서 방영될 정도로

드라마가 주도하고 있고 한류스타의 대만 방문 및

한국드라마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최근

일상이 TV를 통해 실시간 소개되고 있으며, 드라마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를 포함한 인기리에 방영된

이외에도 〈런닝맨〉, 〈삼시세끼〉, 〈신서유기〉 등

드라마는 〈더 글로리〉, 〈무빙〉, 〈모범택시〉, 〈닥터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다수 방영되고 있다. 또한

차정숙〉, 〈일타스캔들〉, 〈낭만닥터 김사부〉, 〈대행사〉

K-팝의 인기도 매우 높아서 한국의 가요프로그램을

등이며 배우 공유, 송중기, 소지섭, 박보검, 이종석,

실시간으로 찾아보는 등 한국 아이돌 가수에 대한

이지은(아이유)의 인기가 높다.

관심과 인기는 지속되고 있으며 쇼핑상가, 매장 등에서 한국 가요를 방송하면서 청년층 중심의 한류를

영화

선도하고 있다. 2023년 3월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된

현재 대만에서 개봉되는 영화는 대만에서 제작된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는 50만 명이 넘는 인파를

영화보다는 할리우드 영화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기록하는 등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과거 한국의

있는 상황이다. 보통 Fox, UIP, 워너브라더스 등

유명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노래는 대만 최대

미국 대형 배급사의 자회사들이나 대만 현지 배급사를

온라인 음악 사이트 ‘KKBOX’의 한국 음악 톱100

통해 영화가 유통되고 있다. 현재 한국영화는

차트에서 지난 2010년 6월 첫 주부터 2012년 4월

드라마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지만

넷째 주까지 총 100주간 1위를 지키는 놀라운 기록을

꾸준히 배급사들을 통해 수입되고 있으며, 한국영화

달성한 바 있다. 현재 이와 같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팬들의 경우 주동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한국 식당이

한국영화를 접하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2002),

증가하고, 한국 상품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으며

〈집으로〉(2002)는 각각 2,200만 대만달러, 14만

매년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도 20~30%씩 증가하고

대만달러의 수익을 거두었고, 〈왕의 남자〉(2006)가

있는 상황이다.

상영 첫날 50만 대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한국영화 흥행에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7번방의 선물〉(2013),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대만은 케이블 TV에서 2000년 이영애 주연의

〈역린〉(2014), 〈부산행〉(2016),〈군함도〉(2017), 〈신과함께〉1, 2(2018) 등이 주목을 받았다.

2018년 대만 박스 오피스에 3위에 오른 〈신과 함께-

051

○ 대만

차지했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


● 아시아 - 대양주

죄와 벌)〉(2017)은 5억 1,330만 대만달러, 〈신과

유명 쇼핑몰이나 푸드코트에서 한식 돌솥비빔밥과

함께-인과 연)〉(2018)은 4억 8,019만 대만달러,

한식 불고기, 김치 반찬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메뉴가

〈부산행〉(2016)은 3억 7,691만 대만달러,

되었다. 또한, 〈별에서 온 그대〉 방영 후 ‘치맥’의

〈반도)〉(20207)는 3억 5,634만 대만달러,

인기로 한국 치킨을 판매하는 식당이 다수 생겼으며,

〈기생충)〉(2019)은 1억 5,131만 대만달러,

이 외 삼겹살을 판매하는 식당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극한직업)〉(2019)은 1억 1,755만 대만달러의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통해 한국식 ‘먹방’이 인기를

수익을 거두었다. 특히 2023년에는 〈교섭〉, 〈잠〉,

얻으면서, 한식에 대한 대만인들의 이해폭도 점차

〈범죄도시3〉,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이 흥행리에

넓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상영되었다.

한국어

K-팝

대만에서 한국어의 열풍은 2005년 이후 실시되고

대만에서 한국 가요는 1990년대 강육항(姜育恒),

있는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응시자의 수를

장호철(張鎬哲) 등 화교 가수들이 한국가요를 번안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2005년 첫 시험이

소개한 이래로, 남성 듀오 클론이 V채널 등을 통해

실시된 후 2011년 3,286명, 2012년 4,341명,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집중 소개되었고 한국의 TV

2013년 4,026명, 2014년 5,319명, 2015년

프로그램 〈SBS 인기가요〉가 방영되면서, 슈퍼주니어,

6,184명, 2016년 7,210명, 2017년 1만 650명,

소녀시대, 씨앤블루, 2NE1, 빅뱅, FT아일랜드, BTS,

2018년 1만 406명, 2019년 9,772명, 2020년 1만

트와이스, EXID, 세븐틴 등 아이돌 가수와 케이윌,

566명, 2021년 9,953명, 2023년 9,476명으로

아이유, 거미 등의 인기가 높다.

응시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타이베이(臺北)시와

대만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K-팝 시장은

가오슝(高雄)시에서만 치렀던 시험을 2017년부터

매월 다수의 한국 가수들의 팬미팅, 콘서트 등 대만을

타이중(臺中)시에 추가로 신설하여 총 3개 지역에서

방문하고 있으며, 입국 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시행하고 있다. 현재 대만에는 국립정치대,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문화대, 국립고웅대에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특히 대만 K-팝 시장에서 슈퍼주니어는 독보적인

있고, 국립대만대, 문조외국어대 등 37여개 대학 및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Mr.Simple’은

100여 개 고등학교, 다수의 사설학원에 한국어 강의가

대만에서 가장 사랑받은 K-팝 넘버로 KKBOX에서

개설되어 있다.

36주간 1위를 차지했으며 슈퍼주니어의 ‘미인아’는 무려 64주간 1위를 차지했으니 도합 무려 100주간

K-뷰티

1위라는 엄청난 기록을 갖고 있다. 대만 음원사이트

뷰티 방면에서는 한국의 유명 걸그룹의 화장을

MyMusic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K-팝 순위에서

따라 하거나 걸그룹이 광고하는 브랜드가 특히

지수 ‘꽃’과 ‘All Eyes On Me’, 태양 ‘VIBE’, 뉴진스

인기있다. 이미 설화수, 후 등 고가 브랜드부터 라네즈,

‘Ditto’와 ‘OMG’, (여자)아이들 ‘퀸카(Queencard)’,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등 중저가 브랜드 까지

아이브 ‘Kitsch’와 ‘I AM’이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다양한 브랜드들이 백화점이나 로드숍에 입점해 있다. 대만 젊은 층은 한국이 패션 스타일에서 유행을

한식

선도하고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한국

2004년 대만에서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로

아이돌 그룹의 영향이 막강하여 유명 아이돌이

대만인들은 한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대만의

광고하는 한국브랜드가 타이베이 번화가에 로드숍을

052


흡수할 줄 알고 더 나아가 이를 한국식으로 새롭게

지역에도 한국 스타일이라고 간판을 내건 가게들을

창출해 낸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범정부적인 지원과

쉽게 볼 수 있다.

함께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연예인을 희망하는

10대 청소년들을 노래, 춤, 연기 등 전문적인 트레이닝

K-스포츠 대만의 경우 1973년 중화민국태권도협회가

시스템을 통해 배출해 내는 체제를 갖추고 있기에 한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식 설립되기 전부터 민간교류가 이루어져 왔다. 중화민국태권도협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의 정식 인가를 받은 기관으로, 산하에 21개 지방

3. 한류 동호회 현황

권역별 태권도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 중화민국태권도경기협회, 중화학생태권도운동총회 등 태권도 관련 협회들이 설립되어 있으며 각각

대만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국 관련 동호회는 대부분

홈페이지나 SNS에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페이스북에 개설되어 있고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

경기일정이나 행사 등을 공유하며 꾸준히 활동을

등이 이뤄지기보다는 한국 연예인의 일상정보,

이어가고 있다.

공연정보, K-팝 신곡 발표 관련 등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역할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대만의

E-콘텐츠

한류는 대부분 10~30대의 젊은 여성들이 주도하고

리얼버라이어티 〈런닝맨〉에 출연해 아시아 지역에서

있으며 드라마를 좋아하는 40대 이상의 주부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광수가 주연한 〈마음의

있다. 2000년도 초반 까지만 해도 TV를 통해 주로

소리〉(네이버 유명 웹툰 원작 드라마)가 팬들을

K-팝을 접했으나, 최근에는 실시간으로 한국 방송을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한국 웹툰이 차츰 관심을

시청하거나, 인기 K-팝 유튜버의 방송을 시청하는 등

받기 시작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에서는 LINE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WEBTOON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명 웹툰을 중문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됨에 따라 현지인들이 유튜브 같은 매체를 통해 세계 각 나라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현지인들의 문화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최근 한국에서 생산되는 문화 콘텐츠가 새로운 문화를 갈망했던 현지인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만 현지인들에게 왜 한국 드라마나 K-팝이 인기가 있느냐고 물으면 쉽게 들을 수 있는 답 중의 하나가 “세련되었다”라는 것으로 볼 때,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이미 글로벌화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대만인들은 한국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053

○ 대만

가지고 있으며, 보세나 편집샵이 몰려있는 동취(東區)


동티모르 ● 아시아 - 대양주

East Timor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476,042 14,874

1,497.4

$

가톨릭교(97.6), 기독교(2), 이슬람교(0.2), 기타(0.2)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226

언어

테툼어(91.8%), 인도네시아어(62%), 포르투갈어(60.7%), 영어(39%)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백만 달러, 수입 0.6백만 달러

054


2. 한류 현황

지도하고 있다.

(1) 일반 현황

○ 동티모르

(2) 분야별 현황 한식

동티모르의 한류는 고용허가제(EPS)를 이용해

한식 레스토랑이 1곳에 불과하고 가격도 다소 비싼

한국에서 일하고 돌아온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편이라 현지 일반인들이 이용하기는 어렵지만, 한국

시작되었다. 동티모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는

음식의 맛은 현지에서도 인정받았다. 2023년에

‘한국어’와 ‘태권도’이며, 수년 전부터는 유튜브 등을

주동티모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동티모르 대통령, 전

통해 K-팝을 즐기는 10대 청소년들도 빠른 속도로

총리, 다수의 장관, 외교단 및 국제기구 인사 등 약

늘어나고 있다.

250명을 대사관에 초청하여 국경일 행사와 동시에

한국어 학습열의 주된 원동력은 고용허가제다. 한국은

한식 문화 세계화 행사를 개최하여 많은 호평을

동티모르인들에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의

받았다.

땅’으로 알려져 있으며,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에 노동자로 파견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한다. 한국에

한국어

대한 인식도 호의적이라서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동티모르 정부는 자국 국민들을 한국에 노동자로

동양인에게 중국어나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인사를

파견하기 위해서 노동청 산하에 한국어학교를

건네는 현지인들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코로나19가

설립하였다. 한국어학교에는 10여 명의 교사가

발발하기 직전인 2019년 하반기에는 동티모르

있으며, 매년 1,000명 이상의 현지인들에게 한국어

전국 각지에 100여 명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한국어학교에서 한국어를

봉사단원들이 근무하면서 한국어는 물론 한국의

배우려는 수요가 워낙 높아 수강 대기 인원이

문화를 동티모르인들에게 전파하는 데 많은 기여를

상당하며, 이로 인해 수도 딜리에만 약 15개 정도의

하였으며, 코로나19가 완화된 2022년 하반기부터

개인 사설 한국어 교습소가 존재한다. 고용허가제

소규모의 KOICA 봉사단 파견이 재개됨에 따라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역시 응시 수요가

동티모르 내 한국어 보급은 계속되고 있다.

상당하여 한 번 시험에 탈락할 경우 약 2년을 대기해야

태권도는 동티모르가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을

다음번 시험에 재차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이룬 2002년 전후 시기인 1999~2003년간

2008년 한-동티모르 EPS 체결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상록수부대가 로스팔로스 및 오에쿠시

5,400여 명의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근무했거나

지역에 주둔하면서 본격적으로 전파되었다. 오늘날

현재 근무하고 있다. 2023년에는 동티모르인 1만

태권도는 축구 외에 이렇다 할 인기 스포츠가

3,000여 명이 시험에 응시하는 등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재한 동티모르에서 국민체육 수준으로 널리 확산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다. 다만 한국어를 배우는

보급되었다. 또한 2년마다 개최되는 동남아시아

인원들 대부분이 고용허가제 시험 통과 목적의 초급

게임(SEA GAMES)에서 항상 메달을 획득하는 효자

한국어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종목으로서 대중적인 인기도 상당한 편이다. 마침내

한편 주재국 최고의 대학인 동티모르국립대학교

2021년에는 국기원 태권도 사범이 동티모르에

(UNTL)에 한국학센터(Center for Korean

파견되어 현재까지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지도 중이며,

Studies)가 2013년 7월에 설치되었다. 2017년

2023년에는 태권도진흥재단 주관 태권도 해외 활성화

및 2021년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사업의 일환으로 동티모르 경찰 대상 태권도 훈련을

딜리공과대학교(DIT) 및 UNTL에 각각 코리아코너가

055


개설되었다. 2021년에는 UNTL가 한국학진흥원의

K-스포츠(축구)

● 아시아 - 대양주

씨앗형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2023년에는

영화 〈맨발의 꿈〉의 주인공인 한국인 김신환 감독이

UNTL 한국학센터가 협업형 세종학당으로 선정되어

20년 이상 유소년 축구팀을 지도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동티모르인은

2023년에는 한국인 박순태 감독이 동티모르에

누구나 한국인 교사들로부터 한국어 기초 전반 및

부임하여 축구 국가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고용허가제 시험을 위한 초급 한국어 등 한국어 교육을

지도하는 등 태권도 외에도 스포츠 분야에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와 깊은 관계가 있다.

K-스포츠(태권도)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1999년 10월 우리 상록수부대가 동티모르에

동티모르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파견된 후 민사작전의 일환으로 태권도를

무엇보다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감이 높기

전파하였으며, 2003년 상록수부대 철수 이후로

때문이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는 동티모르

최근까지 20년간 현지 태권도 사범들이 자생적으로

독립 이전부터 현지에서 활동하며 약 5년 동안 대민

태권도를 연마하면서 후학을 양성해 왔다. 동티모르

활동을 전개했던 상록수부대부터 시작하여 우리

태권도협회의 추정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정부 차원의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지원 활동,

7,000여 명의 태권도 수련생들이 있다.

현지인들의 ‘코리안 드림’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동티모르는 젊은이들의 폭력조직 활동이 오랜 시간

파견되어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국어 교육활동을

동안 심각한 사회적 불안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데,

실시해 온 KOICA 봉사단원들로부터 형성되었다.

많은 지도층 인사들이 예의범절을 갖춘 태권도 보급을

최근에는 단순히 한국의 대중음악과 드라마 콘텐츠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그 자체에 열광하는 10대 젊은이들도 빠른 속도로

있다. 다만 전문성 있는 사범이 없는 상태에서 태권도

늘어나고 있다.

수련이 이루어진 까닭에, 태권도에 대한 열정에 비해 국제대회에 출전할 만한 실력을 갖춘 선수는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기원에서 2021년

3. 한류 동호회 현황

10월 겨루기 사범을 현지에 파견하였으며, 해당 사범이 현재까지 동티모르 국가대표팀을 지도 중이다.

2023년에는 태권도진흥재단 주관 태권도 해외 활성화

동티모르는 아직까지 기본적인 생활수준이 매우 낮은

사업의 일환으로 동티모르 경찰 대상 태권도 훈련을

편이라서, 축구 외에 특별히 문화적 관심사를 중심으로

지도하고 있다.

형성된 동호회 활동은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다만

이 외에도 우리 정부는 매년 태권도진흥재단을 통해

‘K-Pop Festival’ 참가 등을 위해 한류에 관심 있는

태권도 훈련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동티모르

청소년들끼리 모여서 그룹을 형성하고, 이러한 그룹이

정부의 재정난으로 인해 국내외 대회 개최 및 참여가

계속 지속되는 경우도 일부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어려운 실정을 감안하여 매년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한류 동호회는 아니지만 친한 동호회로서 한국

개최함으로써 수많은 동티모르 태권도 수련생들에게

유학생 출신들이 모여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고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홍보활동을 하는 ‘KGSP Alumni Association in

Timor-Leste’, ‘KOICA Alumni Association in Timor-Leste’, ‘KDI Alumni Timor-Leste’ 및

056


한국 유학 남학생들로 구성되어 매주 풋살 친선시합을 개최하는 ‘Korea Alumni Futsal Team’ 등이 있다. ○ 동티모르

057


라오스 ● 아시아 - 대양주

Laos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7,852,377 236,800 1,878.7 불교(69), 토속신앙(28), 기독교(1.5), 천주교(0.8) 등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7,600

언어

라오스어(태국어와 유사)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01백만 달러, 수입 92.9백만 달러

058


2. 한류 현황

등의 인기 드라마가 재방영 되었고, 2017년에는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이 방영됐다.

(1) 일반 현황

드라마, 예능 등을 시청하는 사례가 급속히 늘어나고

라오스 대중들은 인근 국가인 태국 TV 방송을 즐겨

있다. 라오스에서 큰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한국

시청하면서 이를 통해 K-팝, 드라마, 영화, 음식 등

작품으로는 〈킹덤〉,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다양한 분야의 한류 컨텐츠를 접해왔다. 최근에는

괜찮아〉, 〈빈센조〉, 〈오징어 게임〉등이 있다.

모바일 이동통신기기 및 인터넷 보급망이 확대되어 누구나 손쉽게 자막을 달고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영화

한류 컨텐츠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라오스

과거 라오스인들은 한국 영화를 대부분 태국 TV 방송

전역으로 한류가 확산되고 있다.

및 DVD 형태의 태국어(더빙ㆍ자막)로 접해왔다.

특히 라오스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K-팝과 한국

2016년 수도 비엔티안 소재 영화관에서 〈부산행〉이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높아, 시내 가게나 카페, 음식점

라오스어 더빙으로 상영된 이래, 2017년 〈신과함께-

등에서 자연스럽게 한국어 노래를 들을 수 있으며,

죄와 벌〉,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 2020년

이에 따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수도

〈기생충〉, 〈반도〉, 〈Break the Silence〉 등이 점점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2010년 이래 라오스를

더 많은 한국 영화들이 라오스어 더빙 및 영어 자막으로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상영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코로나19의

따라,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

확산으로 영화관이 문을 닫게 되면서, 넷플릭스 등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제공되는 최신 한류 영화들을 시청하는 사례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K-팝

•LNTV1 : 2008년도 우리 정부 지원으로

라오스에서도 K-팝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풀하우스〉, 〈황진이〉, 〈궁〉, 〈Only you〉, 〈천국의

시내 식당, 음식점, 카페 등에서도 한국어 노래를 자주

계단〉, 〈내 이름은 김삼순〉을 방영한 바 있으며,

들을 수 있으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각종

2012년에는 〈파리의 연인〉, 〈포도밭 그 사나이〉,

온라인 동호회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대장금〉, 2013년에는 〈황진이〉, 〈천국의 계단〉,

현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BTS, 블랙핑크, NCT,

〈궁〉, 2014년에는 〈황진이〉,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이

스트레이 키즈 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K-팝에

방영됐다.

대한 관심은 한국어, 한식, K-뷰티 등 한국 문화 전반에

•Lao Star TV : 2009년에는 〈환상의 커플〉,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향단전〉, 2010년에는 〈혼〉, 〈신데렐라맨〉,

주라오스 대사관은 2014년 K-Pop World Festival

〈요조숙녀〉, 〈결혼하고 싶은 여자〉, 2011년에는

라오스 지역 예선전을 개최한 이래로 꾸준히 동

〈신데렐라 언니〉, 〈장난스런 키스〉, 〈Secret Agent〉,

행사를 통해 라오스 K-팝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2년에는 〈신데렐라 맨〉, 〈환상의 커플〉, 〈마이

2021년 온라인으로 개최된 K-Pop World Festival

프린세스〉 등 방영됐다. 2014년에는 〈별에서 온

라오스 지역 예선에는 22개 팀(약 140여 명)이 넘는

그대〉, 〈추적자〉,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이

댄스팀들이 참가하였다. 특히, 라오스 DX-Seven

성황리에 방영됐다. 2016년에는 〈커피프린스 1호점〉

팀이 세계본선에서 ‘베스트 퍼포먼스팀’으로 최종

059

○ 라오스

•OTT : 2020년 이후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선발되어, 라오스인들의 K-팝에 대한 열정과 댄스

로고스칼리지와 라오코리아칼리지에도 한국어학과가

실력이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운영 중이다.

● 아시아 - 대양주

한편, 양국 교육부는 라오스 중고등학교 내 한국어

한식

제2외국어 수업을 도입하기 위해 2017년, 2019년에

한국과 라오스의 식문화는 발효를 활용하고, 매운

걸쳐 MOU를 체결한 바, 2020년 9월 비엔티안 내

맛을 선호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국인들이 김치,

3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시범수업이 개설되어 현재

된장 등 발효 음식을 많이 먹는 것처럼 라오스인들은

50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빠덱’이라는 생선 젓갈을 파파야 샐러드, 각종

이외에도 ㅿ한-라직업기술개발원,

채소무침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한다. 한국인 관광객

ㅿ비엔티안세종학당(2020년 개소) ㅿ폰사반

수 증가하고, 젊은층 사이에서 K-팝 등 한류가

세종학당(2019년 개소) ㅿNGO 및 사설학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수도 비엔티안 시내 한식당

등지에서도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일반인들을

수는 2015년 23개에서 2019년 60여개로 빠르게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증가하였으며, 비록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하여 많은 한식당들이 영업을 중단하였으나, 2023년 기준

K-뷰티

30여 개의 한식당이 운영되는 등 한국 음식에 대한

라오스에서 ‘K-뷰티’는 대부분 태국에서 수입된 한국

라오스인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화장품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내 상점에서

주라오스대사관에서도 한식 및 우리 식문화 홍보를

미샤, 네이쳐리퍼블릭 등의 제품을 구매할 수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2018년,

있으며, 온라인상에서는 보다 다양한 한국 화장품을

2019년에는 KOTRA 비엔티안 무역관과 함께 〈한국

판매하고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그 품목이나 종류가

농산식품전〉을 개최하여 ㅿ떡볶이, 불고기, 전, 김밥,

다양하지는 않은 편이다. 한편, K-팝 팬들을 중심으로

잡채, 떡 등 다양한 한식을 시연하고 시식하는 행사와

아이돌의 패션과 스타일이 관심을 얻고 있기는 하나,

ㅿ한식 요리 경연대회 등을 실시하였으며, ㅿ기업들과

현지에서는 관련된 상품을 구하기 어려워 그 파급력을

함께 양국의 농산품과 음식문화를 직접 비교 체험할

체감하기는 쉽지 않은 편이다. KOTRA 비엔티안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였다. 또한 2023 한국주간행사

무역관은 ‘K-Product Showcase for Laos’

개최 시에는 김치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여,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다양한 한국 상품(음식,

라오스인들이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고 맛볼 수 있게

화장품 등)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하였다.

K-스포츠 한국어

라오스에서는 스포츠 중 ‘축구’의 인기가 가장 크기는

라오스 내 대표적인 한국어 고등 교육기관으로는

하지만, 주라오스대사관은 라오스 교육체육부,

라오스국립대학(National University of Laos)이

태권도연맹, 야구연맹 등과 협력하여 라오스 내 다양한

있다. 2022년도 신입생 정원은 95명이며, 2023년

스포츠 분야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외에도

대표적으로 ‘태권도’ 분야에서는 국기원 소속 태권도

루앙프라방주 소재 수파누봉대학(Souphanouvong

사범(1인)이 파견되어 라오스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University)에 한국학센터가 2018년 6월에 문을

가르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는 주요

열었으며, 한국어학과도 2019년 10월에 개설되어

지방 지역에 태권도 사범들이 KOICA 봉사단원으로

2023년 현재 85명이 재학 중이다. 또한 사립전문대학

활동해 왔었다. 또한 2021년 제6회 대사배 태권도

060


등을 통해 온라인 한류 컨텐츠를 손쉽게 접할 수

보호장비 등 공적개발원조(ODA) 물품을 전달하는 등

있게 됨에 따라, K-팝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라오스 내 태권도 보급, 발전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한국어와 한식 등

있다.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야구’는 한인사회 주도로 라오스에 최초로

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기조 하에

도입된 스포츠 종목이다. 2018년 이만수 전(前)

지속 확대, 실시 중인 ㅿ대(對) 라오스 유·무상 ODA,

SK와이번스 감독이 운영하는 ‘헐크 재단’의 지원으로

ㅿ학사·석사 장학사업, ㅿ다채로운 공공외교 행사

라오스 최초의 야구팀 ‘라오제이브라더스’가

등이 양국 간 문화교류 및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하고

창설되었으며, 2019년에는 DGB 금융그룹의

있다. 많은 라오스인들이 ㅿ정부 초청 장학생(GKS),

지원으로 수도 비엔티안 인근에 라오스 최초의

ㅿKOICA 학부 및 글로벌 연수, ㅿ이종욱 펠로우십 등

인조잔디 야구장이 건설되었다. 주라오스대사관은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유학하였으며, 이들은

2021년 및 2023년 각각 제1회, 제2회 대사배

현재 라오스 내 친한·지한 세력으로 활동하며, 한국에

야구대회를 개최하여 라오스 내 야구 커뮤니티의

대한 우호적 분위기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측면에서의

라오스인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세부 분야별

지원 하에 라오스 야구는 꾸준히 성장하여, 2023년에

요인으로는 ㅿK-팝 가수들의 화려한 퍼포먼스,

개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국제대회

ㅿ일상적이면서 다양한 소재를 다루는 한국 드라마,

승리를 달성하기도 하였다.

ㅿ매운맛을 좋아하는 양국의 공통적인 식문화 등이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라오스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 수가 증가함에 따라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다. ㅿ2008년 우리 국민 일반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사증 체류제도(15일)가 실시된 이후, ㅿ2018년 무사증 체류기간이 30일로 연장되고,

라오스에는 K-팝과 한국 드라마, 한식 등 한국

ㅿ2011년 양국간 직항노선이 개설되는 등 우리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국민이 라오스를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이

활동하는 온라인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다. 대표적인

조성되었다. 이에 더해 ㅿtvN 〈꽃보다 청춘〉(2014)을

동호회로는 6,7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K POP

시작으로 ㅿKBS2 〈베틀트립〉(2017),’ ㅿjtbc

Planet', 6,00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Korean

〈뭉쳐야 뜬다〉(2017) 등 라오스를 배경으로 한 국내

Cosmetics LAOS' 등이 있다. 이들은 페이스북에서

예능프로그램이 잇달아 방영되면서 우리 국민 관광객

상호 관심사와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한국 관련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물품을 공동구매 하는 등 온라인 쇼핑몰의 기능도

관광객의 수는 잠시간 주춤하였으나, 2023년 1~9월

겸하고있다. KOTRA 라오스 사무소는 이러한 현지

간 라오스를 방문한 우리 국민이 10만 명을 돌파하는

특성을 감안, ‘K-Product Showcase for Laos’

등 라오스에 대한 우리 국민의 관심이 매우 높고,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여 다양한 한국 상품(음식,

자연스럽게 라오스인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는 계기도

화장품 등)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활동을 지원하고

증가하고 있다.

있다.

또한, 최근들어 페이스북, 유튜브, OTT(넷플릭스)

특히, K-팝 팬 클럽 및 댄스 부문 동호회들이 가장

061

○ 라오스

대회 개최하고, 2020년, 2021년, 2023년 태권도복,


활성화되어 있으며, 이들은 현지 엔터테인먼트 회사(X-Junior Studio, New Gen ● 아시아 - 대양주

Entertainment 등)와 협력하여 K-팝 커버댄스 경연 대회를 개최하는 등 자발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일부 동호회의 경우 태국의 한류 동호회와 ‘비엔티안지부’ 형태로 연계하여, 한류 스타들의 방콕 공연 등을 관람하기도 한다.

062



말레이시아 ● 아시아 - 대양주

Malays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4,219,975 329,847 13,034.1 이슬람교(63.5), 불교(18.7), 기독교(9.1), 힌두교(6.1)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072,053

언어

말레이어(공식어), 영어(공용어), 중국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9769백만 달러, 수입 15236.5백만 달러

064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1) 일반 현황

영화에 비해 흥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나, 〈피지컬:

현재 말레이시아 유일의 유료 TV 운영사인

100〉은 자막을 줄이고 단순한 경기를 보여주며

아스트로(ASTRO)는 KBS World, KBS World

재미를 강조함으로써, 말레이시아 넷플릭스 TV

HD, OneHD, Oh!K HD, TVN, TVN movies와

프로그램 순위 2위(2023년 2월 기준)를 차지하였다.

K-Plus7개 채널을 통해 우리나라의 일부 인기

그동안 말레이시아에서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와 예능·음악프로그램들을 방송 중이다.

소재를 활용하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런닝맨〉,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한국 문화의 인기는 한국

〈1박 2일〉에 이어, 2023년 〈솔로지옥〉, 〈환승연애2〉

드라마, 대중음악(K-팝), 한국어와 음식 분야가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표적인데, 2002년 말레이시아 TV3에서 한국

또한 말레이시아 최대 위성 채널인 아스트로 채널이

드라마 〈겨울연가〉가 최초 방영된 이래 〈가을동화〉,

한국의 〈일밤-진짜 사나이〉를 리메이크한 〈진짜

〈꽃보다남자〉, 〈대장금〉이 잇달아 방송되면서

사나이 말레이시아: 소방관이 되다(Real Man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대폭

Malasia: Wira Merah)〉를 2023년 8월부터 총

증가하였다.

8부작으로 제작하여, 한국 예능프로그램을 현지화하여

K-팝의 인기 또한 폭발적이나, 드라마에 비해 팬층이

제작하는 포맷 수출의 기회가 확장되었다.

어린 학생들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2006년

2023년 2월 기준, 넷플릭스 말레이시아 톱10

동방신기가 한국 가수 최초로 말레이시아에서 공연한

시리즈에 한국 드라마 7편이 한꺼번에 이름을 올렸다.

이래, 빅뱅, EXO(엑소), 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1위 〈철인황후〉, 2위 〈여신강림〉, 4위 〈일타 스캔들〉,

BTS, 블랙핑크 등 다수의 가수들이 단독 콘서트나 팬

5위 〈연애대전〉, 6위 〈모범택시1〉, 7위 〈아무것도

미팅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K-팝의 인기는 춤이나

하고 싶지 않아〉, 8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노래를 따라 하는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는데, 자발적인

차지하였다. 이 외에도 〈더 글로리〉, 〈닥터 차정숙〉,

K-팝 춤 경연대회가 수시로 열리고, K-팝 커버

〈킹더랜드〉, 〈셀러브리티〉, 〈나쁜엄마〉, 〈힙하게〉,

공연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그룹도 상당수 존재하고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마스크걸〉, 〈이

있다.

연애는 불가항력〉, 〈이두나!〉, 〈힘쎈여자 강남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으로 말레이시아

〈마이 데몬〉,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등이 넷플릭스

교육부가 2014년 10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10위권에 들며 한국 드라마의 인기몰이를 이어갔다.

공식 도입한 데 이어 2015~2016년에 2개,

2017년부터는 10개 현지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K-스포츠(태권도)

시범 수업이 시작되었다. 대학 내 한국어 전공은

말레이시아 청소년 체육부는 태권도를 2024년

아직 개설되지 않았으나 많은 대학에서 교양 강좌가

‘말레이시아 전국체육대회(SUKMA)’ 정식 종목으로

운영 중이며, 여러 사설학원에서 한국어 수업을 운영

채택하였다. 태권도는 1986년 ‘제1회 말레이시아

중이다.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나, 2022년 배제되었다가 2024년 대회에 다시 채택된 것이다.

065

○ 말레이시아

한국 예능프로그램은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드라마나


한식 한류 콘텐츠의 인기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 아시아 - 대양주

증가하였다. 현지 편의점 및 CU, 이마트 24 등 한국 편의점에서 떡볶이, 라면, 빙그레 우유, 과자, 즉석식품

• 주관 및 주최 :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 공동 • 행사 내용 :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의 역사, 분야별 성과 관련 기록물 전시회

등이 인기가 많다. 아울러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주도 인기가 많다. 특히 할랄 음식인 닭

(3) 행사명 : ‘Korea Travel Festa 2023’

요리를 선호하는 무슬림들이 많아서 교촌치킨, BHC

• 일시 및 장소 : 2023년 10월 28~30일,

등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 •주관 및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어

• 행사 내용 : 방한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문화관광

한류의 인기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폭증하고

홍보 존 운영, K-드라마 OST 콘서트, 한류스타

있다. 말레이시아는 2014년부터 한국어를 정규

팬미팅, 방한 관광 상담회 등 개최

제2외국어로 채택하였다. 2023년 31개교 말레이시아 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교육하고

(4) 행사명 : ‘2023 Korea Film Festival’

있으며, 말레이시아 수험생들은 2023년 고등학교

• 일시 및 장소 : 2023년 11월 22~26일, 미드 밸리

졸업시험부터 일본어, 독일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과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시험을 치르고 있다.

메가몰 GSC •주관 및 주최 :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 행사 내용 : 한-말레이시아 합작영화 소개 및 한국

기타(관광)

영화 5편 무료 상영 행사

2023년 9월까지 약 30만 1,000명의 한국인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여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국가 중 7위를 차지하였다. 2023년 10월 기준

미국, 유럽 등 서구 문화에 비해 한국, 일본 등의 문화는

한국을 방문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약 20만 명으로

같은 아시아권 문화로서 상대적으로 위화감 없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65%를 회복하였다.

수용되는 경향이 보인다. 특히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방송 무대 등에서 보이는 한국배우, 가수들의 화장법,

기타(주요 문화 행사)

패션 등 외적인 부분이 현지인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1) 행사명 : ‘동방정책 40주년 기념 한류 미술 전시회’

것으로 관찰된다. 따라서 한국 스타일이 트렌디하고

• 일시 및 장소 : 2023년 5월 1일~10월 31일,

세련된 것으로 인식되는 가운데 아시아적 정서가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 • 주관 및 주최 : 주말레이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말레이시아 국립미술관 공동 • 행사 내용 : 한류 관련 말레이시아 신진 작가들과 한국 작가 작품 전시

(2) 행사명 : ‘동방정책 40주년 기념 기록물 전시회’ • 일시 및 장소 : 2023년 10월 24일~11월 30일,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 전시실

066

공존하는 것이 인기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과거 일본 문화의 현지 인기가 상당했으나, 한국의 대중문화가 일본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함에 따라 독자적인 팬층을 구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공통된 판단이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관심층이 자발적으로 모여 생성한 것으로, 주로 K-팝 그룹 팬클럽이 대부분이다. 대부분 조직적인 활동보다는 정보 교류의 목적으로 활동하는 동호회 성격이 강하며, 연령대는 10~40대까지 분포하고 있으나, 20대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067


몽골 ● 아시아 - 대양주

Mongolia 1. 국가 개황

3,255,468 1,564,116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5,348.1

■ 종교

라마불교(52), 무교(41), 이슬람교(3), 기타(4)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38,542

언어

몽골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476백만 달러, 수입 62.8백만 달러

068


2. 한류 현황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잠〉, 〈거미집〉 등이 몽골 내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 몽골

(1) 일반 현황

K-팝

1990년 양국 수교 이후 몽골 내 한국어·한국학

한국의 인기 아이돌그룹을 좋아하는 몽골 팬들이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이후 여타 지역보다

자체적으로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을 운영하고

한발 앞서 1998년 〈모래시계〉, 2002년 〈겨울연가〉,

있으며, 블로그 회원 수나 1일 접속 건수가 급속히

2003년 〈대장금〉 등이 방영되며 한국 드라마 및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몽골에서는 BTS,

한류·한류스타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였다. 또한

블랙핑크, 뉴진스,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등의 인기가

몽골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몽골인들이

높다. 2023년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개최한

한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이들이 한국에서의 생활을

한국주간 행사에서는 몽골인이 멤버로 활동하고

바탕으로 최신 한국 문화를 몽골 국내로 확산시키는

있는 아이돌그룹 메가맥스가 공연하였는데, K-팝을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몽골에서는 K-팝과 한국

좋아하는 동호회 멤버 및 울란바토르 시민들이 적극

드라마, 영화, 음식, 패션, 미용 등 전 분야에서 한국

참여하며 공연을 즐겼다.

문화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등 몽골 내 한류는 사실상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식

2023년 현재 울란바토르 시내에는 80여 개 한식당이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성업 중으로 한국에서 귀국한 몽골 노동자 출신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상당수이다. 한식당 고객의 80%

몽골 내 한국 드라마의 수요는 아주 높다. 이처럼 한국

이상이 몽골인일 정도로 몽골에서 한식은 대중화되고

드라마의 인기가 높은 것은 몽골에서 자체 제작한

있다. 최근에는 이마트, CU 편의점 등 우리 기업의

드라마 수가 적은 요인도 있으나, 한국 드라마의

현지 진출 등을 통해 떡볶이, 만두, 김밥, 치킨 등

다양성에서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간편 조리·반조리 한국 식품을 쉽게 구할 수

2023년에는 〈힘쎈여자 강남순〉, 〈킹더랜드〉 등이

있으며, 이를 즐겨 찾는 몽골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방영되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몽골 내 IPTV 채널을 통해

한국어

방영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23년에는 〈택배는

2023년 기준 몽고 내 21개 대학에 한국어 또는

몽골몽골〉이 몽골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또한

한국학과 전공이 개설되어 있다. 한국어 전공 대학생은

최근 몽골 내 OTT 가입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킹덤〉,

1,100여 명이며, 교양과목으로 한국어를 선택한

〈마스크걸〉, 〈스위트홈〉, 〈알고 있지만〉, 〈솔로지옥〉,

학생은 1,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어 교육은

〈하트시그널〉 등 한국 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2023년 현재 24개 정규학교에서 5,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영화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 외에도 세종학당(4곳)을

한국 영화는 일반적으로 케이블 TV의 유료 영화

통해 2,100여 명이 한국어 과정을 수료하는 등 비정규

채널에서 방영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국내 개봉작들이

교육기관을 통해서도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현지 극장에서 상영되며 큰 호응을 얻는 등 한국 영화에

지속되고 있다.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상황이다. 2023년에는

069


K-스포츠(태권도)

배우 개인별 동호회들이 소규모로 구성되어 있으며,

● 아시아 - 대양주

2023년 현재 70개 태권도 클럽에서 1만 5,000여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명의 학생 및 성인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으며,

초반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태권도 인구를 바탕으로 1993년 설립된 몽골태권도협회를 필두로 17개의 아이막(도)에서 여러 태권도 단체가 매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3년 주몽골 대사관에서 개최한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초등부 어린이

516명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몽골에서 한류는 이미 일상의 일부로 정착하였는데, 이는 K-컬처의 우수한 콘텐츠가 가장 큰 요인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를 갖춘 한국 드라마는 내용 면에서도 몽골인들의 정서에 부합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K-팝의 중독성 있는 노래와 역동적인 춤, 가수들의 화려한 외모는 몽골 청소년들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현재 몽골인 약 5만 명이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데 이들은 최신 한국 문화 및 한국 상품을 몽골 현지에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약

30만 명의 몽골인이 한국 체류 경험이 있으며 친척 중 한 명은 한국에 있다고 할 정도로 한국인 및 한국 문화와의 잦은 접촉은 몽골 내 한국 문화 정착의 바탕이 되었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의 몽골 진출 및 양국 간 경제협력의 진전에 따라 한국어 구사 인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몽골의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특정 가수(그룹의 경우 각 멤버)의 팬클럽이 대부분이며, 주로 한류 스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동호회는 없으나 인기

070



미얀마 ● 아시아 - 대양주

Myanmar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57,970,293 676,578 1,381.1

$

불교(88), 기독교(6), 이슬람교(4), 토속신앙(1), 힌두교(0.5), 기타(0.5)

한류 동호회원 수(2023)

723,000

언어

미얀마어(공용어), 기타 소수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98백만 달러, 수입 542백만 달러

072

%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1) 일반 현황

벗어나, 인터넷 기반 플랫폼(유튜브, 넷플릭스,

미얀마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한류를 형성하는 데

페이스북 등)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 예능,

주된 역할을 하였다. 2002년 〈가을동화〉가 방영된

영화를 취향에 따라 시청하는 추세이다. 넷플릭스의

이후 한국 드라마는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고,

경우 전 세계 동시 방영이라 이를 시청한 현지인들의

미얀마 공중파 방송에서 방영되는 외국 드라마 가운데

반응 역시 매우 빠르다. 인기 순위에 대한 구체적인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대장금〉, 〈주몽〉,

통계는 없으나 최근 〈낭만닥터 김사부〉, 〈가슴이

〈대조영〉, 〈불멸의 이순신〉, 〈꽃보다 남자〉, 〈태양의

뛴다〉, 〈트롤리〉, 〈더 글로리〉, 〈모범택시〉, 〈D.P.〉,

후예〉, 〈도깨비〉 등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는데, 한국

〈환혼〉 등이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는 현재까지 미얀마 내 한류를 견인하고 있다.

2011년 미얀마 정부의 개방 정책에 힘입어 모바일

영화

인터넷이 폭넓게 보급되면서 한류는 한국 드라마를

2014년 문을 연 JCGV 영화관(2023년 철수)에서는

넘어 K-팝과 한국 영화, 한국 음식 등 다양한 분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 2022년부터

확산되었다. K-팝의 경우 미얀마 젊은 층 사이에서

〈비상선언〉을 필두로, 2023년 〈방탄소년단: 옛 투

높은 인기를 구가하면서 커버댄스 대회와 같은 새로운

컴 인 시네마〉, 〈교섭〉,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범죄도시3〉 등 최신작이 연이어 상영되었다.

현지 슈퍼마켓에서 고추장, 된장, 김치, 김 등 한국 식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한식이 대중적으로

K-팝

인기를 끌자 한인이 운영하는 한식당뿐 아니라 미얀마

미얀마에서는 주로 음반 판매점 및 쇼핑몰 등을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늘어났다. 양곤

통해 K-팝 앨범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K-팝 팬들이

시내에만 40여 개 이상의 한식당이 있다.

자체적으로 커버댄스 팀을 결성하고 각종 행사에서

양곤외국어대학교 및 만달레이외국어대학교의

커버댄스 공연을 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국어학과에 입학하거나 양곤 세종학당과 같은

2023년 주미얀마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Korean

공인된 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Festival’의 세부 행사로 ‘K-Pop World Festival’

학생들이 많으며,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반 사설 학원에

미얀마 예선을 개최하였는데 1,600명이 넘는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였다.

관객들이 관람하였다.

공중파 방송이 초기 한류를 전파한 주된 창구였다면, 지금은 유튜브,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 인터넷

한국어

플랫폼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1997년에 양곤외국어대학교와 만달레이외국어

있다. 온라인에 비해 오프라인에서 한국 문화를 접할

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설립된 이래 통상 매년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은데, 향후 한국문화원과

50~100명 내외의 학생들이 입학하였다. 다만

같은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2021~2022년에는 현지 정세 및 코로나19로 인해

나갈 필요가 있다.

신입생을 거의 받지 않다가 2023년부터 통상 정원 수준을 회복하였다. 매년 주미얀마 대사관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073

○ 미얀마

공중파 및 케이블 채널이 방영하는 좁은 선택지에서


● 아시아 - 대양주

주관하는데, 코로나19로 개최하지 않은 2021년을

더불어 독창적인 서사, 세련된 촬영 기법과 다이내믹한

제외하고, 응시생은 2022년 3,066명, 2023년

전개, 다양한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3,293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여기에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스트리밍 플랫폼이

K-스포츠

활성화되면서,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미얀마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30만 명에 달하며,

조성된 것도 현지 한류 열풍의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전국체전 종목에 태권도가 포함된 것은 물론이고

있다.

미얀마 전역의 체육고등학교들이 각자 태권도 팀을 두고 매년 대항전을 열고 있다. 2023년 11월에는

3. 한류 동호회 현황

미얀마태권도연맹과 체육청년부가 공동으로 280여 명이 참가하는 태권도 전국체전을 개최하였다. 한편

2023년 7월 주미얀마 대사관이 주최한 ‘Korean Festival’에서 현지 태권도 단원들이 직접 무대를

공식적으로 등록된 한류 동호회는 없으나, 상당

구성하고 공연을 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수준의 회원을 보유하고 느슨한 형태의 온라인

이끌어냈다.

모임을 이어가는 동호회로는 Korean Culture in

Myanmar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현지 동호회원들은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미얀마 대사관의 문화 관련 행사 홍보 등 한국 문화

K-팝과 드라마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홍보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갔으나 최근에는 동호회를

미얀마에서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한 공동 활동보다 인플루언서들을 중심으로 유튜브,

K-팝의 듣기 편한 멜로디, 뛰어난 춤 솜씨, 세련된

페이스북 개인 채널을 운영하는 형태로 흐름이 바뀌고

패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가사 등이 미얀마 젊은

있다.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요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도 다수의 MZ세대는 2021년 미얀마의 국가비상사태 이래 미얀마와 외부 세계가 단절되었다고 느끼며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데, 한국 문화는 이들을 세상과 연결해주는 통로로서 개방감을 선사하고, 희망을 꿈꾸게 하는 탈출구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Korean Festival’의 세부 행사였던 ‘K-팝 부르기 대회’ 참가자는 이하이의 ‘한숨’이라는 곡을 부르면서, 같은 또래의 청년들을 위로하고 싶다고 하여 많은 사람을 감동케 하였다. 한편 미얀마와 한국은 지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모두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문화적 유사성을 갖고 있다.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정(情)을 소중히 여기는 정서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정서적 공감대가 미얀마인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쉽게 수용할 수 있게 한다.

074



방글라데시 ● 아시아 - 대양주

Bangladesh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67,184,465 148,460 2,621.3

$

불교(88), 기독교(6), 이슬람교(4), 토속신앙(1), 힌두교(0.5), 기타(0.5)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58,128

언어

벵골어(90%, 공용어), 힌두어(8%), 영어(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626백만 달러, 수입 648.9백만 달러

076

%


2. 한류 현황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된다. 특히 2023년에는 해당 드라마를 주재국 주요

(1) 일반 현황

2회 하나의 에피소드를 내보낸 다음 그 후에는 주

방글라데시는 젊은 연령층이 인구의 대다수를

3회로 증편하여 전체 에피소드가 각각 두 번씩

차지하고 있으며, 빠른 인터넷 보급으로 인한 한국

방영되었으며, 약 2,000만 명에 해당하는 주재국

관련 영상들을 지속적이고 빠르게 접하면서 한류의

국민들이 우리 드라마를 시청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영향력이 여전히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여러

이번 행사에는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문화콘텐츠 중에서도 K-팝은 현지에서도 매우 인기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적극적인 협의와 지원이

중심에 있다.

이루어졌고, 현지 주요 방송사 중 하나인 RTV의

주재국에서는 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OTT

적극적인 한국 문화 홍보와 한류 콘텐츠의 방영 의지를

플랫폼을 이용하여 한국 문화콘텐츠를 공유하거나

보여줌으로써 강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현지 한류

파악된다.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이런 여러 가지 행사들로 인해 한국 드라마 콘텐츠에

고조되면서 K-팝 경연 대회 및 한국 문화 관련 문화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과 소비가 증대하고 있어,

행사가 지속적으로 개최되며,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향후에는 K-팝 분야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를 통한

세대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한류 확산이 더욱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있다. 또한 주재국 내 대학들 내에서 ‘K-Club’ 등의 활동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클럽을

기타(전통문화예술)

구성하고 다양한 교류 활동과 SNS를 통한 홍보활동도

2023년 주방글라데시 대사관에서는 양국 수교

열심히 하는 등 한류에 대한 현지인들의 애정과 관심을

기념 한국 음악 콘서트를 개최하였는데, 약 750석에

잘 보여주고 있다.

해당하는 관중석이 꽉 찰 정도로 호응이 컸다. 또한 해당 콘서트 영상을 현지 방송사에서 촬영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및 방영함으로써 더 많은 주재국 국민들이 한국 전통음악과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2023년

한-방글라데시 수교 50주년 기념 콘서트에는 2022년

한-방글라데시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주재국에서 성공적으로 야외 콘서트를 진행한 바

문화 행사를 기획, 실행하였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

있는 퓨전 국악 공연팀 이상, 한국 창작 무용가

대한 다양한 수요와 요청에 의거하여, 지난 2017년

홍수정, 그리고 여러 세계 대회에서 독특하고 우수한

S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를

퍼포먼스로 수상을 휩쓴 비보이팀 아트지(Artgee)

현지 지상파 방송국과 연계, 수교 기념행사 중 하나로

등이 출연하여 다양하고 독창적인 공연을 선보였으며,

진행하였다. 방글라데시 현지 방송사들이 가장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현지 국민들에게도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 장르는 ‘현대 로맨틱 코미디’로

친숙한 곡들을 준비함으로써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파악되었으나, 양국 수교를 기념하고 우리 전통문화에

가까워지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대한 홍보와 함께 모두가 즐겁게 시청할 수 있는 무겁지

한국 음악은 곧 K-팝이라는 인식을 가진 주재국의

않은 코미디 장르의 정통극을 선택함으로써 여러

젊은 층에게 이러한 한국 전통문화 소개는 한국 문화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양국 수교를 기념하는 데에도 큰

다양성을 보여주는 한편,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077

○ 방글라데시

엔터테인먼트 채널인 RTV에서 송출했는데, 주


현지에서도 즐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 아시아 - 대양주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방글라데시는 문화적으로 한국과 매우 가깝고 유사한

방글라데시 내 한류 동호회 현황은 예년에 비하여 크게

정서를 가진 국가로 볼 수 있다. 또한 주재국 공용어인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벵골어’의 문법, 구조, 표현, 단어 등이 한국어와 매우

전년 대비 특이사항은 없다. 방글라데시 내 한류 관련

유사하여 일부에서는 한국어와 가장 가까운 언어는

동호회는 주로 인터넷에 친숙한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벵골어이며, 문자의 체계 또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을

있으며 한국 드라마, K-팝 등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것으로 제시하는 견해도 있다. 언어의 유사성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해마다 한류 동호회의 규모는

인하여 양국 국민들은 비교적 쉽게 상대국의 언어를

비슷한 것으로 파악되며, K-팝 콘테스트를 통해 수준

습득하는 경향이 있으며, 표현과 단어의 유사성 때문에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만 2023년 시행되지 않아

한국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수용하는 요인이 되고

아쉬움을 남겼다. 해당 동호회들은 필요시 재정적으로

있다. 한국영화제는 한국어와 영문 자막을 제공하는데,

지원했던 기존과는 다르게 스스로 운영하고

영문 자막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세밀한 표현들도

자립하도록 지지하여 성공적인 결과가 나타났기에

관객들은 이해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소 내용이

앞으로도 각 동호회의 성과 있는 활동이 자생적으로

어렵다고 여겨지는 역사물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편이다. 한국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부분은 주재국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신기해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다. 방글라데시는 인도 문화권에서 보여주는 춤, 음악 등 예술적인 측면이 잘 발달되어 있는 국가이지만, 그 방식과 내용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한국 문화는 음악, 영화, 드라마, 예능 및 스포츠 분야에서 매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한 국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측면을 경험하며 놀라는 반응들을 보이곤 한다. 이러한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은 주재국 국민들이 한국 문화에 빠져드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많은 인구가 밀집된 국가인 방글라데시는 인터넷 보급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면서 다양한 매체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으며, 이는 한국 문화를 접하고 한류를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빠른 네트워크 구축과 활발한 소셜네트워킹의 성장은 빠르고 다양하게 펼쳐지는 한류의 성격과 맞물려 더욱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고 여겨진다.

078



베트남 ● 아시아 - 대양주

Vietnam 1. 국가 개황

104,799,174 331,21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4,316.3

■ 종교

불교(14), 가톨릭교(7), 기타(79)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2,101,000

언어

베트남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3489백만 달러, 수입 25938.8백만 달러

080


2. 한류 현황

기념하여 소녀시대, NCT 127, EXID, 에일리 등이 출연하는 크고 작은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1) 일반 현황

대전’에 여자친구(GFRIEND)와 스누퍼가 출연하는

1998년 드라마 〈의가형제〉가 방영된 후 배우

등 한국 아이돌가수의 현지 공연이 지속적으로

장동건의 인기가 높아졌다. 이에 장동건이 1990년 말

이루어졌다. 그 후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찌민시를 방문하여 1만여 명이 모인 야외무대에서

주춤하다가 2022년 투애니원 씨엘이 호치민에서

공연한 바 있는데, 이는 베트남에서의 한류의 시초라고

열린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가하면서 숨통이

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 〈모델〉 주인공인 김남주도

트이기 시작하였다. 2023년 6월에는 호이안에서

장동건과 함께 베트남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킨

보아, 에스파 등이 참여한 ‘코리아 뮤직 페스티벌’이

장본인으로 여겨진다. 한국 배우들에 대한 인기가

개최되었고, 이어 7월 ‘하노이 블랙핑크 단독 콘서트’가

높아지면서 한국 의류, 화장품, 액세서리 등에 대한

열렸으며, 11월 ‘호치민 젠페스트 뮤직 페스티벌’에

수요와 관심도 급증하였다. 과거에는 홍콩 패션이 최신

이효리가 참여하는 등 베트남을 찾는 K-팝 가수들이

유행의 상징이었으나, 어느새 베트남 젊은이들은 한국

점차 많아지고 있다.

드라마에서 본 의상, 한국 여배우가 바른 립스틱 등을

이와 같이 베트남에서는 전반적으로 한류 흐름이

적극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했고, 한국에서의 성형에

긍정적인 방향이지만, 일부 기성세대를 중심으로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한국 아이돌가수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베트남에서 K-팝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 한국 연예계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기도 하고, 자국 고유문화

소식, K-팝 스타들의 근황 등은 각종 인터넷사이트와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서 한국 대중문화의 일방적인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베트남

유입을 우려하기도 한다.

내에서 최대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SNS 징미(Zingme)에서는 K-팝, V-팝(베트남 가요), 서양 팝으로 구분된 3개의 카테고리별로 인기 MP3와

(2) 분야별 현황 한국어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고, 이 중 인기 K-팝의 경우

베트남에는 2023년 기준 전국 54개 대학(4년제

종합 인기 차트에 진입한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학 42개, 3년제 대학 12개)에서 한국어·한국학

베트남에서 특히 인기가 많은 K-팝 가수로는 BTS,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엑소, 블랙핑크, 위너, 아이즈원(IZ*ONE), ITZY,

2016년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고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빅뱅, 소녀시대 등을 꼽을 수

하노이와 호찌민 8개 중고등학교에서 시범 교육을

있는데, 이제는 특정 가수만 인기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작하였으며, 2021년 2월에는 세계 최초로 한국어가

한국 음악계의 주류에서 비주류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제1외국어로 승인되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제1외국어 채택 10개 학교를 포함하여, 3개 영재

많은 가수들이 하노이 또는 호찌민시에서 공연을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전공반 수업이 이뤄지는 등

하였는데, 2012년에는 수교 20주년 기념으로 KBS

2023년 기준 95개 초중고등학교에서 2만 명 정도가

‘뮤직뱅크 인 하노이’ 콘서트와 MBC ‘쇼! 음악중심’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공연이 개최되었다. 2014년에는 호찌민에서

응시자도 매년 늘어나, 2023년 4만 1,327명으로

소녀시대, 2PM, 씨스타, 미쓰에이 등이 출연하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만 8,201명 대비

K-팝 공연을, 2017년에는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1.5배가량 증가하였다. 2023년 세종학당(베트남

081

○ 베트남

2019년 호찌민시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문화관광


내 22개소 운영)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운 학습자는 1만 8,105명에 달했다. ● 아시아 - 대양주

K-팝

※ 베트남 종목별 감독 : 박충건(사격), 김선빈(양궁), 김길태(태권도), 박효철(야구), 심이섭(요트) 등

K-뷰티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는 2021년부터는 ‘K-팝

이니스프리가 최근 들어 베트남 뷰티 시장에서 해외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지인 K-팝 댄스 강사를 초빙하여 베트남 중점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자연주의 콘셉트를 적용하며 타

지역인 하노이, 호치민, 다낭에서 보다 다양한 K-팝

브랜드들과의 차별성을 갖추며 인지도를 향상하였다.

애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프라인 강의와 문화 강좌 및 공연을 추진하면서 그 범위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E-콘텐츠 한국문화원은 2023년 11월 베트남 내 최초로

방송(드라마, 예능, OTT)

다채로운 게임 체험 행사인 ‘한국게임주간’을 개최하여

2023년에는 한국 드라마가 더 많이 알려졌는데,

다낭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대학교(5곳) 관계자 및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슈룹〉 등이

일반 대학생 5,000여 명을 대상으로 게임과 그래픽

대표적인 사례이다. 특히 13~18세 연령대에서 한국

및 디자인, E-스포츠 대회, ICT 산업 특강 등을

드라마 인지도가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추진하였다. 추후 게임 분야에서 한·베트남 B2B 행사 연계 추진을 활발히 진행하고자 한다.

영화

2023년 6월 한국문화원과 CJ CGV가 손잡고 ‘한-베

기타(전통문화)

영화인과의 만남 및 상영회’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 12월 베트남 다낭의 주이떤대학교(Duy Tan

베트남 영화산업과 한국 영화의 동반성장을 꾀하는

University)의 한국 문화 체험을 계기로 서울대학교

자리를 마련하였다.

국악학과 학생을 초청하여 한국 전통 국악 공연을 개최했다.

한식

2023년 8월 호치민에서 열린 ‘베트남 식음료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박람회’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

베트남은 한국과 역사, 문화, 전통, 가치관이 매우

유통공사(aT)가 참가했는데, 전라북도와 경상북도

유사하며, 이로 인해 베트남인들은 한국 드라마에 쉽게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한국 농식품 수출업체

공감하며 친근감을 느낀다고 한다. 외모와 연기력을

14개사로 구성한 20개 부스 규모의 ‘한국관’을

갖춘 배우, 한국의 경치와 도시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설치하여 베트남 내 K-푸드 열풍을 다시 한번

있는 아름다운 영상, 마음을 움직이는 드라마 OST 등

일으켰으며, 일대일 바이어 매칭 상담회를 추진하여

한국 드라마의 시청각적인 효과는 베트남인들 마음을

1,200만 달러 이상의 실효성 높은 현장 상담이

사로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K-팝 역시 아이돌가수의 외모, 퍼포먼스, 가창력 등에서 흠을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함이 베트남의

K-스포츠

젊은이들이 K-팝에 열광하는 이유로 볼 수 있다.

2023년 12월 현재 총 5명의 한국인 체육인이

물론 화려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 때문에 한국

베트남에서 종목별 국가대표 감독으로 활약 중이다.

아이돌가수들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082


노력하는 베트남인들에게는 아이돌가수들이 데뷔 전후로 혹독한 훈련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데서 더욱 ○ 베트남

감동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최근 다시 한류열풍의 중심에 서 있다. 한국의 드라마 및 K-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론, 몇 년 전부터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U-23 아시아 대회 및 아시안게임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류라는 돛단배에 순풍을 불어주었다. 2017년부터 박항서 감독의 지도를 받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은 2018년 1월 말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에서 준우승, 8월 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베트남-한국 4강전 동메달 등 큰 규모의 축구 경기에 나가 큰 성공을 얻었다. 대한민국의 전 축구선수이자 축구 감독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베트남 축구의 역사적인 기적을 만들어 베트남의 영웅이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른바 박항서 열풍은 현재 한-베트남 간의 관계 증진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 박항서 열풍은 현재 한국과 베트남 간의 관계 증진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고, 이러한 박항서 현상은 국제무대에서 한류를 통해 형성되는 소프트파워가 큰 영향력을 갖는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베트남 내 한류 동호회는 대부분 아이돌가수 팬클럽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드라마, 영화 관련 동호회보다는 인기 배우를 중심으로 소규모 팬클럽이 구성되어 있고, 회원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파악된다.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에서 K-팝 동호회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활동 중인 K-팝 동호회는 크게 20개가 있으며, 규모가 가장 큰 K-팝 동호회는 회원 수가 160만여 명에 이른다.

083


부탄 ● 아시아 - 대양주

Bhut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876,181

38,394

3,500.5 대승불교(라마교, 75), 힌두교 및 기타(회교 등, 25)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090

언어

종카어(Dzongkha, 공식어), 영어, 네팔어 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4백만 달러, 수입 3백만 달러

084

%

$


2. 한류 현황

K-팝 인터넷의 원활한 보급과 K-팝의 세계화에 발맞춰 젊은

(1) 일반 현황

있으며, 최근 학교마다 K-팝 커버댄스 동호회가

부탄은 지속적인 인터넷의 확대 보급에 힘입어 SNS를

생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

즐겨 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대되고

개최된 외교 계기 기념행사로 열린 ‘K-Pop Super

있다. 2005년 아리랑TV 방송이 시작되면서 K-팝을

Concert’에 2만여 명이 모여 국가적 기록을 세운 바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있다.

시작하였으며, 최근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한국 영화 및 드라마 등 온라인 문화를 경험하면서 한류에 대한

K-스포츠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체육에 관심이 높은

부탄태권도협회는 주방글라데시 대사관의 후원으로

부탄 문화의 특성을 고려하여 2023년에는 태권도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부탄

대회를 기획하였으나 현지의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내 태권도의 위상은 격투 종목들 가운데에서 제일

최종 취소되면서 여러 아쉬움을 남겼다. 2024년에는

높다. 특히 각 지역의 시장들이 태권도 지역 협회장을

부탄에서도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려서 현지인들이

겸임할 정도로 태권도에 매료되어 많은 관심을 보내고

한국 문화를 제대로 알고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태권도 이외에 농구, 축구, 양궁 등 국가대표

있다.

종목들에 한국인이 대표팀의 감독을 맡을 정도로 한국

K-스포츠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우호적으로 협력하고 (2) 분야별 현황

있어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송(드라마, 예능, OTT)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반 정도 부탄 정부의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전면적인 국가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예년에 열렸던

부탄은 관광 및 방문이 쉽게 허락되지 않는 국가적 특성

문화 행사들은 대부분 취소되었다. 다행히 SNS와

때문에 외부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국가가 되고 있다.

유튜브 등 여러 온라인 미디어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근 다시 관광이 재개되었으나 정해진 경비 부담이

접근 가능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증가하여 인적 교류는 늘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있다.

부탄은 서남아 국가에서 작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산악지형이 많아 자국 내에서도 왕래가 쉽지 않은

영화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적인 영향으로 인해 영상으로

주방글라데시 대한민국 대사관은 부탄 영화협회와

전달되는 한국적인 문화 요소에 대해 더 집중하는 면이

함께 매해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여 한국 영화를 접할 수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다행스럽게도 부탄의 전반적인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매년 영화제에 대한 반응은

문화 요소가 한국 정서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 문화적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한국

이질감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젊은 세대를

영화의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영화를 즐기는 현지인들

중심으로 한국 문화를 서로 공유하고 즐긴다. 즉 ‘음식’,

사이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폭발적으로

‘정서’, ‘예절’ 등의 기본적인 성향이 한국과 유사한

증가하였다.

점이 많은 점, 또한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이 각인되는 시대에 발맞춰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며 부탄의 젊은이들은 자국에서는 발견하지 못한

085

○ 부탄

세대를 중심으로 K-팝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확대되고


역동적이면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한국의 문화적 특징에 매료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 아시아 - 대양주

3. 한류 동호회 현황

부탄은 인구가 적고 대다수가 산간지방에 살고 있어 한류의 규모 면에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매우 작은 편이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 K-팝을 공유하고 전파하는 온라인 활동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086



브루나이 ● 아시아 - 대양주

Brunei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484,991 5,765

34,383.5 이슬람교(국교)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717

언어

말레이어(공용어), 영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0백만 달러, 수입 405.6백만 달러

088

$


2. 한류 현황

인기 드라마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 2023년에는 〈더 글로리〉, 〈연애대전〉, 〈이 연애는 불가항력〉, ○ 브루나이

〈마스크걸〉 등이 인기를 끌었다.

(1) 일반 현황

2000년대 초반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방송된

영화

후 매년 수편의 한국 드라마가 브루나이 국영방송

드라마에 비해 한국 영화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RTB 및 다수의 위성 채널에서 방영되었다. 처음에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DVD

대만에서 시작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중국계

또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 영화를 보고 있으며, 시내

브루나이 대중에게 전파되었으며, K-팝의 확산과 함께

상영관에서도 한국 영화가 꾸준히 상영되고 있다.

한류 열풍이 확대되었다.

2023년에는 〈범죄도시3〉, 〈더 문〉, 〈잠〉, 〈천박사

최근에는 공중파 및 위성방송뿐 아니라 인터넷과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의 한국 영화가

OTT 플랫폼 등을 통해 브루나이에서 한국 드라마를

상영되었다.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브루나이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가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하면서 가족관계

K-팝

중심의 스토리에 친근감을 느끼고 공감하고 있다.

BTS, 블랙핑크, 엔시티, 뉴진스, 피프티피프티,

또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드라마에 나온 패션,

르세라핌,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스타들이 많은

화장술(미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 한국 화장품 등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라디오 청취율이

한국 상품의 판매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높은 브루나이에서 매주 금요일 밤 K-팝 음악

주재국 내 K-팝 가수나 드라마 등에 대한 관심은

프로그램인 〈GIMBAP〉이 방송되고 있다.

높으나, 여타 동남아 국가에 비해 팬 규모나 구매력은

2023년 9월 주브루나이 대한민국 대사관은

낮은 편으로 관찰된다. 과거에는 말레이시아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협업하여 한국 공연팀

수입된 음반을 구매했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음원을

아트지(Artgee)를 초청했는데, 왕족이 참석하는 등

즐기는 등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한국 한류스타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재까지 브루나이에서 공연한 사례는 없으며, 일부 브루나이 팬들은 인근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에서

한식

개최되는 K-팝 가수 콘서트에 참가하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과 한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2015년 〈정글의 법칙〉, 2017년 〈배틀트립〉,

한식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다. 브루나이에 한식당은

2019년 〈좌충우돌 만국유람기〉, 〈아스달 연대기〉,

18곳 남짓으로 2023년 처음 오픈한 한국식 디저트

2023년 〈다시 갈 지도〉, 〈세계테마기행〉을

카페도 인기가 있다. 현지 슈퍼마켓에서 김치,

브루나이에서 촬영하였으며, 최근에는 ‘엠장기획’,

라면, 김밥, 참치, 떡볶이 등 한국 식재료 및 식품이

‘잰잰바리’ 등 다수의 여행 유튜버들이 브루나이를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브루나이

방문하여 촬영한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사관은 2023년 다섯 차례 쿠킹 클래스를 개최하여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2) 분야별 현황 드라마

한국어

브루나이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상당히 높은데,

국립브루나이대학교(UBD) 어학센터의 교양과목으로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의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어 매 학기당 130~140여

089


● 아시아 - 대양주

명의 학생이 수강하는 등, 한국어는 브루나이에서

K-팝의 경우는 가수들의 화려한 외모와 패션, 칼군무

제2외국어로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에는

및 중독성 있는 후렴구 등이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국립브루나이과학기술대학교(UTB) 도서관 내에 한국

아울러 블랙핑크 리사(태국), 세븐틴 준(중국),

문학과 한국어 교재가 비치된 코리아코너가 신설되어

트와이스 사나(일본), 더보이즈 제이콥(캐나다) 등

브루나이 차세대 인재들에게 미디어에 편중된 한국에

다국적 아이돌그룹의 증가와 영어 가사가 많아지는

대한 관심을 문학·역사 등으로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추세 또한 K-팝에 대한 이질감을 보다 줄여주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였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K-뷰티 라네즈, 스킨푸드, 더페이스샵, 미샤 등의 한국

3. 한류 동호회 현황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에 나온 패션, 화장술(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한복에 대한 인기도

브루나이 내 한류 동호회는 주로 학생들 위주로

상당해서 학교 행사 ‘International Day’ 등 계기에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 드라마나 K-팝은 물론 한국

주브루나이 대사관에서 한복을 대여하는 경우가

전통문화와 음식 등 한국 문화 전반을 공유하고

증가하고 있으며, 주브루나이 대사관이 매년 주최하는

전파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23년 주브루나이

한국주간 행사 ‘Korean Festival’에서는 한복 체험이

대사관에서 주최한 ‘K-Dream Night’ 행사에 8개

가장 인기 있는 부스로 자리매김하였다.

한국문화클럽(KCC) 회원 및 교사 총 150여 명이 참석하였다. 특정 한류 가수나 배우의 팬클럽은

K-스포츠(태권도)

없으나, 과거 주브루나이 대사관이 주최한 문화 행사를

브루나이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1,000명으로

위해 방문한 공연팀(K타이거즈, 진조크루)의 팬클럽이

추산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 60%, 고등학생과

결성되기도 하였다.

대학생 30%, 성인이 10%를 차지한다. 브루나이

10여 개 스포츠 클럽과 일부 학교(교내 특별활동)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2023년 한국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 한마당 대회’ 등에 브루나이 선수들이 출전하여 입상하였으며, 브루나이에서 열린 ‘제3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브루나이 및 인근 국가 수련생

305명이 참가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브루나이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인기가 가장 높다. 드라마의 경우 다양한 소재, 영상미, 높은 완성도 등을 이유로 한국 드라마가 흥미롭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이슬람의 가부장적 가치관과 가족관계를 중시하는 문화 등으로 인해 가족 간 갈등과 화해를 주요 소재로 삼는 한국 드라마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고 있다.

090



스리랑카 ● 아시아 - 대양주

Sri Lank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23,326,272 65,610 3,340

$

불교(70), 힌두교(12), 이슬람교(9.7), 기독교(7.4), 기타(0.9)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04,864

언어

신할리즈어·타밀어(공용), 영어(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11백만 달러, 수입 118.5백만 달러

092

%


2. 한류 현황

높아지고 있으며, 한-스리랑카의 고용시장을 통한 잠재적인 수요층도 지속 존재하는 만큼 앞으로

(1) 일반 현황 (2) 분야별 현황

스리랑카의 한류는 초기에는 한국에서 근무 경험이 있는 스리랑카 근로자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방송(드라마, 예능, OTT)

형성되었다. 고용 노동부 외국인 고용 지표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들이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현재도 많은 수의 스리랑카 근로자들이 우리나라에

한국과 큰 시차를 두지 않고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고

취업하고 있어(2023년 10월 기준 약 2만 2,000여

있다. 2023년 6~7월에는 스리랑카 넷플릭스 톱10

명 국내 취업 중) 한류의 잠재적인 수요가 상당히 큰

순위에서 〈킹더랜드〉와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편이다. 이렇게 증가한 한국에 대한 관심은 〈대장금〉

2위와 6위를 차지했고, 2023년 12월에는 〈마이

등 한국 드리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 한류의

데몬〉(2위), 〈웰컴투 삼달리〉(3위) 등 한국 드라마들이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고

최근에는 스리랑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있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중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등과 유튜브, SNS를 통해 한국

K-팝

문화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며,

스리랑카에서 K-팝의 인기는 2010년부터 상승세를

이를 바탕으로 K-팝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타기 시작하여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K-팝은

아울러 콜롬보를 중심으로 스리랑카의 젊은 사람들이

스리랑카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데,

자발적으로 한류 동아리를 만들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이는 가무(歌舞)를 즐기고 좋아하는 스리랑카인들의

있다.

민족성과도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2023년 11월

주스리랑카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3년에도 ‘대사배

주스리랑카 대사관이 주최한 ‘K-Lovers Meet

태권도 대회’, ‘K-Pop World Festival’, 친한 외국인

up’ 행사에 여러 한류 동호회 및 한국어를 공부하는

행사 ‘2023 K-Lovers Meet up’ 등 많은 문화

학생들과 한국 문화 팬들이 참석하여, 각자의 한국에

행사를 개최하였다. 특히 2023년 11월 30일과 12월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K-팝을 부르는 시간을 가지기도

2일에는 한국 음식 명인이자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하였다.

윤숙자 대표를 초청하여 ‘기다림의 미학-한국의 발효 음식’을 주제로 한국주간 행사 ‘Korea Week’를

한국어

개최하였다. 현지 외교부가 주최하는 바자회에도 한국

스리랑카는 국가인증학력시험 G.C.E.(General

부스를 설치하여 현지인들에게 김치, 닭강정, 막걸리

Certificate of Education) O/L(Ordinary

칵테일 등을 시음, 시식할 수 있게 하였으며, 한국

Level)의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채택하고 있으며,

라면 등을 판매해 젊은 한류 팬들뿐 아니라, 한국을 잘

2021년에는 고등학교 과정인 A/L(Advanced

모르던 스리랑카 사람들의 관심도 유도하였다. 이러한

Level)에도 한국어를 채택하였다. A/L에서 한국어를

일련의 행사들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 제고뿐 아니라

채택하는 학교가 증가하면서 스리랑카 교육부는

문화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2023년 10월에 50여 명의 한국어 교사를 추가

역할을 하였다.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스리랑카에서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계속

093

○ 스리랑카

스리랑카에서의 한류는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K-스포츠

3. 한류 동호회 현황

2023년 12월에는 ‘세계 태권도 품새 오픈 대회’ ● 아시아 - 대양주

및 ‘태권도진흥재단 아시아 챔피언십 초대 대회’가 개최되는 등 스리랑카 내에서 태권도의 입지가

스리랑카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크게 K-팝과 한국

확고하게 다져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추어

드라마 팬클럽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온라인을

주스리랑카 대사관은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소규모

통한 정보 교류 목적의 동호회가 많으나, 주스리랑카

무상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스리랑카 경찰청 대상

대사관이 주최하는 ‘K-Pop World Festival’ 지역

이 태권도 훈련 물품을 기증하기도 하였으며,

예선전 참가를 목적으로 연습하는 동호회도 존재한다.

태권도진흥재단 및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역시 태권도용품을 스리랑카에 기부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은 스리랑카 사람들이 취업을 가장 희망하는 나라 중 하나로서, 기본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 한국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는 스리랑카인들은 한국인의 정서가 스리랑카인과 유사한 점이 많아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정서적 공감대는 한류가 스리랑카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스리랑카 사람들은 많은 남아시아 사람들이 그렇듯 음악과 춤을 사랑하고 즐긴다. 이는 항상 춤을 동반하는

K-팝이 스리랑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도 스리랑카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데, 현지인들은 그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우호적인 마음이 있는 데다 그동안 자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다양한 소재와 연출 방식이 스리랑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한다. 이러한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 행사를 계기로 한국에 갔던 경험을 나누는 시간도 인기가 많다.

094



싱가포르 ● 아시아 - 대양주

Singapore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5,975,383 719

87,884.2

$

불교(31), 기독교(19), 이슬람교(16), 도교(9), 힌두교(5), 기타(20)

한류 동호회원 수(2023)

871,640

언어

영어(통용어), 표준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8758백만 달러, 수입 11179백만 달러

096

%


2. 한류 현황

한국의 다양한 방송 콘텐츠(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가 싱가포르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1) 일반 현황

에서 공개된 〈무빙〉, 넷플릭스의 〈이두나!〉, 〈힘쎈여자

2023년 싱가포르에서는 거의 매달 한국 연예인들의

강남순〉 등이 있으며, 2023년 12월 기준 싱가포르

콘서트, 팬 미팅 등 다양한 한류 행사가 개최될

넷플릭스 톱10 TV 부문에 한국 드라마 6편이 올라가

정도로 한류의 인기가 매년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다.

있을 정도로 싱가포르에서 한국 방송에 대한 인기는

싱가포르는 1인당 국민소득이 6만 달러를 넘어선

뜨겁다.

선진국으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다민족 국가로서, 외국 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사회적 특성과

영화

외국과의 교역을 중시하는 정치·경제적 조건이 한류의

지난 2016년 〈부산행〉의 싱가포르 흥행을 시작으로

성공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생충〉, 〈범죄도시〉 등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싱가포르 내 굳건한 한류의 인기는 드라마와 K-팝의

싱가포르인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싱가포르

활약으로 인해 튼튼한 기반을 갖추었으며, 드라마

사람들은 판타지와 스릴러 장르를 선호하는 경향이

분야에서는 2004년의 〈대장금〉, 2006년의 〈궁〉과

크지만, 2023년 개봉한 〈범죄도시3〉, 〈리바운드〉,

같은 작품이 큰 성공을 거두며 시작되었고, K-팝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 장르 불문 많은

2010년대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와 같은 그룹들이

한국 영화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개봉하고

현지에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며 팬층을 크게

있다. 싱가포르 국민들의 다양한 선호도와 한국 영화의

확보하였다. 현재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핸드폰으로

다양성이 만나, 한국 영화의 인기는 계속해서 높아질

한국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을 시청하는 현지인을

것으로 전망된다.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한국 방송은 전 연령층이 즐기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K-팝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싱가포르 콘텐츠산업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거의 매월 하나 이상의 K-팝

동향〉(2023년 1호)에 따르면, 응답자 중 최근 1년간

콘서트가 개최될 만큼 K-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콘텐츠 이용 경험에서 상위 4개를 차지한 것은

현지 K-팝 팬들은 유튜브나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을

‘음악(K-팝) 〉 드라마 〉 영화 〉 패션’ 순으로 나타났다.

통해 다양한 K-팝 아티스트의 음악과 무대를 접하고

싱가포르 사람들은 주로 모바일, 인터넷, 케이블 TV

있으며, 거리에서도 쉽게 K-팝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넷플릭스와

2023년 12월기준 싱가포르 스포티파이에서 BTS

디즈니플러스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정국의 솔로곡 ‘Seven’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드라마를 즐기고 있다. 최근에는 〈무빙〉, 〈힘쎈여자

그룹 르세라핌이 잇고 있다. 주싱가포르 대한민국

강남순〉과 같은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K-팝

대사관은 2023년 8월 ‘K-Pop World Festival’

분야에서는 BTS, 블랙핑크, 뉴진스 등 다양한 가수에

싱가포르 예선전을 개최하였으며, 200명이 넘는

대한 폭넓은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참가자들이 신청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한 OTT 플랫폼을 통해

한식 다양한 나라의 음식이 공존하는 싱가포르에서는 특히 한국 음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호커

097

○ 싱가포르

2023년에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로는 디즈니플러스


● 아시아 - 대양주

센터(Hawker Centre)나 시내 유명 쇼핑몰에

동향〉(2023년 1호)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민들은 한국

싱가포르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늘어나고

콘텐츠의 평균적인 인기 요인으로 화려한 시청각 효과,

있다. 이는 한국 음식이 한국인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탄탄한 줄거리, 독특한 문화, 중독성 등을 꼽았다. 이는

주요 음식 선택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클

시사한다. 교민들이 운영하는 200여 개의 한식당

뿐 아니라 문화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외에도 한류의 인기에 힘입은 K-푸드 프랜차이즈의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지 진출도 매우 활발하여, 파리바게트와 이마트24,

BHC 등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월 기준 약 39개의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국 요식업 프랜차이즈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K-뷰티

싱가포르는 다문화 국가로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한류 열풍을 타고 2003년도부터 K-뷰티 브랜드가

공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다양성은 외국

싱가포르에 진출하기 시작하여 한국 화장품에 대한

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형성하고, 한국 문화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3년 관세청이 내놓은

또한 이 풍부한 다양성 속에서 환영받고 있다. 이는

통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등 국내 화장품 중 7대 수출

한국 문화가 싱가포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되고

주력 품목의 싱가포르 수출액은 2022년 3분기는

소비되는 환경이 조성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총 252억 원(1,855만 2,000달러)이고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싱가포르 콘텐츠산업

3분기는 320억 원(2,367만 6,000달러)으로 28%

동향〉(2023년 1호)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민들은 한국

증가하였다. 싱가포르에서는 한국의 저가 로드숍

콘텐츠의 평균적인 인기 요인으로 화려한 시청각 효과,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매우 폭넓게

탄탄한 줄거리, 독특한 문화, 중독성 등을 꼽았다. 이는

찾아볼 수 있으며, 드러그스토어 왓슨스, 가디언즈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확장될 가능성이 클

에서 에뛰드, 홀리카홀리카, 클리오 등 다양한 뷰티

뿐 아니라 문화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브랜드들을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쇼피(Shopee)와 라자다(Lazada) 등에서 거의 모든 한국 뷰티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싱가포르 소비자들이 한국 뷰티 제품을 일상적으로 찾고 구매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싱가포르는 다문화 국가로 다양한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다양성은 외국 문화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를 형성하고, 한국 문화 또한 이 풍부한 다양성 속에서 환영받고 있다. 이는 한국 문화가 싱가포르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수용되고 소비되는 환경이 조성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표한 〈싱가포르 콘텐츠산업

098



인도 ● 아시아 - 대양주

Ind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399,179,585 3,287,263 2,612.5

$

힌두교(79.8), 이슬람교(14.2), 기독교(2.3), 시크교(1.7), 불교(0.7), 자이나교(0.4), 기타(0.9)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652,660

언어

힌디어(40%) 외 14개 공용어, 영어(상용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7947백만 달러, 수입 6729백만 달러

100

%


2. 한류 현황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뭄바이에서의 한류 소비는 더 이상 〈기생충〉, 〈오징어

(1) 일반 현황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류 콘텐츠만을 대상으로 하는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것이 아니라 인도인들 스스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도의 한류는 북동부 지역을 통한 시작 단계를 거쳐

콘텐츠 및 자신만의 K-팝 가수를 찾아 소비하는

현재는 인도 전역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싸이의

형태로 진화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넷플릭스,

‘강남스타일’로 시작하여 BTS, 블랙핑크 등의 전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등의 매개체를 통해 한류를 보다

세계적 인기와 더불어 K-팝의 영역이 확대되고

쉽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면서 한류를 수년간

있으며, 더불어 영상물 콘텐츠(영화, 드라마)의 인기

즐겨오던 현지인과 그렇지 않은 현지인들 사이의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지의 TV와 OTT 플랫폼,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어,

온라인 영상 콘텐츠 플랫폼들이 한국 드라마 콘텐츠를

앞으로의 한류 홍보는 두 집단에 대해 각기 다른 접근

증편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한류 팬들뿐 아니라 현지

방식으로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의 한국 드라마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2023년에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각종 문화 행사를

방증한다.

재개하기 시작한 2022년도의 분위기를 이어 한국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형성된 한류 붐은 한국어,

영화 상영 행사, K-팝 콘테스트,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식, 패션, 뷰티, 게임 등의 2차, 3차 신한류

등 다양한 대면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각 행사 계기

문화콘텐츠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지

한국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기획하는 등

언론매체들은 인도 내에서 이러한 한류 여론과

보다 풍성한 행사를 기획하고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문화가 형성되고, 그에 따라 한국 제품에 대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특집 분석 기사를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2023년에는 인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내 한류가 더 이상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첸나이는 인도에서 한국인이

사회 전반적인 주류문화로 자리 잡아 가면서 인도 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지역민들에게 한국의

소비시장에서 그 영향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고

인지도가 높고,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

평가하였다.

역시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과거에는 ‘한국’ 하면

2023년 인도 내 한류의 또 다른 흐름은 한류가 점점

삼성이나 LG, 현대·기아자동차 같은 한국 제품을

더 그 영향력이 커지면서 사람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먼저 떠올렸다면 이제는 K-팝, K-드라마, K-댄스 등

취향과 관심이 더 다양화되고 세분화되었다는 것이다.

한류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전

인도 언론들은 인도 소비시장에서 한식과 패션, 뷰티,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인도 각 지역의

게임 등의 기존 성장 품목에서 한류가 더욱더 확장되어

봉쇄가 길어지면서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 등의 OTT

한국의 의약 제품이나 주류, 방산 제품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시장이 성장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 드라마 및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 자료를 소개하고 있으며,

K-팝 등이 남인도인들에게 더 많이 노출되면서 한류의

인도인들의 K-팝이나 한국 영화,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다.

선호도 역시 각 영역의 대표되는 콘텐츠뿐 아니라

카르나타카주의 벵갈루루 역시 삼성 등 우리 대기업이

점점 더 개개인의 기호를 반영하며 관심 콘텐츠가

많이 진출한 지역답게 한류의 인기가 상당하며, 한국

세분화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게임업체(크래프톤)의 모바일게임이 인도 최대의

101

○ 인도

게임〉, BTS, 블랙핑크(BLACKPINK) 등 전


● 아시아 - 대양주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Zee5: 〈후아유-학교 2015〉, 〈화랑〉 등 20여 개 한국

2023년은 한-인도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서

드라마 콘텐츠 Jio Cinema(힌디어 더빙 제공):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이를 기념하기

〈어쩌다 발견한 하루〉, 〈도깨비〉

위하여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였다. 10월에는

Amazon Prime Video: 〈일타 스캔들〉, 〈힙하게〉

울산시립무용단 소속 48명의 단원(단장 마동철)을

Disney+ Hotstar: 〈빅마우스〉, 〈사랑이라 말해요〉

초청하여 ‘한국의 미, 울산의 맥’을 주제로 청성곡,

Mx Player: 〈나인룸〉

부채춤, 판굿 등 8개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국악

Amazon Mini: 〈치얼업〉, 〈닥터탐정〉

및 전통무용을 남인도 양대 주요 도시인 첸나이와

Playflix: 〈역도요정 김복주〉, 〈그녀는 예뻤다〉

벵갈루루에서 각각 1시간여씩 공연하여 한국

Atrangii TV: 〈복수가 돌아왔다〉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소개하였다. 현지 언론은 이를 계기로 울산시립무용단이 인도의 한류를 넘어 한국의

영화

전통문화를 소개하였으며, 섬세하고 빈틈없는 무용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동작을 통해 관객들을 매혹시켰다고 보도하였다.

인도는 이른바 ‘볼리우드(Bollywood)’라고 불리는

또한 11월에는 첸나이 소재 민간 문화센터인

강력한 자국 영화 시장 및 영화와 영화 스타들로 파생된

한인도문화센터와 함께 한국의 5인조 퓨전 국악

대중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의 인도

그룹인 사나래(Sanare)를 초청하여 첸나이에서 두

시장점유율이 2022년 기준 12~13% 수준을 기록할

차례 공연을 개최하여 인도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만큼 인도 영화 시장에 외국 영화가 진출하기는 쉽지

받았다.

않은 상황 속에서도 한국 영화는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해비타트국제영화제’, ‘인도국제영화제’ 등 인도의 주요 국제영화제들에 한국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영화들이 소개되고 있고, 국제영화제 무대를 통해

2023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플러스 등

그 가능성을 확인한 배급사들이 극장가에 더 많은

기존의 글로벌 OTT 플랫폼뿐 아니라 현지 TV와 OTT

한국 영화들을 상영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2023년

채널에서도 한국 드라마 콘텐츠를 새롭게 소개하면서

한 해 인도 극장가에서 상영된 주요 한국 영화들로는

방영 편수가 늘어났다. 대표적인 힌디어 방송사인 Zee

〈브로커〉,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패스트

TV는 2023년 〈단, 하나의 사랑〉과 〈상속자들〉을

라이브즈〉, 〈귀공자〉, 〈더 문〉 등이 있다.

방영하였고, Zing TV 방송사는 〈오 마이 비너스〉, 〈피노키오〉를 방영하면서 한류 드라마의 인기를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견인하였다.

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OTT 플랫폼으로는 넷플릭스가 2023년 12월 첫째 주

지원을 받아 뭄바이에서 개최한 ‘2022년도 한국 영화

기준 293개의 한국 드라마 및 예능 콘텐츠를 제공하는

상영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됨에 따라 2023년에는

등 연중 200개 이상의 한국 콘텐츠들을 계속해서

주뭄바이 총영사관 관할지 중 한류 수요가 큰 도시인

증편하였으며, 거의 매주 최소 1편 이상의 한국

푸네(마하라슈트라주)에서 5월 13~14일간,

드라마가 인도 내 주간 톱10 목록에 포함되어 왔다.

하이데라바드(텔랑가나주)에서 5월 20~21일간

나머지 글로벌 및 현지 OTT 플랫폼에서 2023년

‘2023년도 한국 영화 상영 행사’를 각각 개최하였다.

방영된 대표 한국 드라마 콘텐츠는 다음과 같다.

이번 한국 영화 상영 행사 역시 KF에서 6편(〈은밀하게

102


Friends Mumbai, Maharashtra)와 협업하여

〈양자물리학〉)의 영화를 지원받아 진행하였으며, 총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 K-팝 콘테스트를

83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개최하였다. 2023년 10월 개최된 동 행사에는 총 59명(팀)이 지원한 사전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14명(팀)의 본선 무대가 펼쳐졌으며, 이 외에도

현재 많은 인도인들이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한식 및 한복 체험 행사, 포토 부스 운영, 경품

영화를 감상하고 있지만 아직도 인도에서는 극장에서

추첨, 랜덤플레이 댄스 등 참석자들이 한국 문화를

큰 스크린을 통한 영화 감상을 선호하는 인구가 많다.

복합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 행사를

이들을 위해 주첸나이 총영사관에서는 매년 ‘첸나이

진행하였다.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일반

DVD가 아닌 한국 영화 5편의 극장 상영용 디지털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시네마 패키지(Digital Cinema Package)를

다양한 한국 문화 중 특히 남인도에서 가장 많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지원받아 첸나이 시내 극장을

사랑받고 있는 것은 K-팝이며, 온라인 기반의

대관하여 상영하였다. 또한 관할지 내 두 번째로 큰

K-팝 모임이 다수 있다. 주첸나이 총영사관에서는

도시인 벵갈루루에서도 한국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매년 연말 남인도 거주 K-팝 팬들을 위한 K-팝

벵갈루루 현지 영화제인 ‘벵갈루루 국제 혁신영화제’와

페스티벌을 개최하여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협업하여 한국 영화 5편을 상영하였으며,

특히 2023년에는 김창년 주첸나이 총영사가 직접

2023년 12월 ‘첸나이 국제 영화제’에서도 한국 섹션을

기타를 연주하며 한국 노래를 선사하였고, 각종 한국

마련하여 한국 영화 5편을 상영하였다.

대중문화 및 역사 관련 퀴즈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상품을 증정하기도 하였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K-팝

인도사무소와 협업하여 K-팝 페스티벌 행사에 경품을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하고 행사장에 포토 부스를 설치하여 한국 관광을

글로벌 통계 데이터 서비스 회사인

홍보하였다.

스타티스타(Statista)의 2023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유튜브 채널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한식

BTS 영상물의 경우 인도가 약 7억 7,800만 회를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기록할 정도로 일본(약 9억 1,800만)에 이어 전 세계

인도 현지 식료품 배달 앱 회사인 젭토(Zepto)가

K-팝(BTS) 영상 조회수 2위를 차지하였다.

2023년 5월,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의 라면 제품

2023년 7월 31일 인도 국회 하원에서 영화

판매율이 400% 이상 성장했다고 발표할 정도로 한식,

촬영과 관련한 법령안 개정 회의 중 마딜라

특히 한국 라면 제품이 인도 시장에서 급속한 성장세를

거루무시(Maddila Gurumoorthy)라는 야당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 내 한국 음식점 역시

의원이 현지화된 문화 브랜드로서 한국의 K-팝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 현지 온라인

언급했을 정도로 인도에서 K-팝의 영향력은 상상

데이터 분석 기업인 Smartscrapers의 2023년 9월

이상으로 커졌다.

25일 자료에 따르면, 인도에는 1만 2,486개의 한국 음식점이 있다.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뭄바이 소재 한류 동호회(IKFM: India Korea

103

○ 인도

위대하게〉, 〈해치지않아〉, 〈퍼펙트맨〉, 〈히트맨〉, 〈돈〉,


● 아시아 - 대양주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인도한국센터’가 2023년도 신규 세종학당으로

남인도 카르나타카주에서는 한국 패션 및 한국 음식에

지정되었다. 푸네는 주뭄바이 총영사관 관할지 중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주도인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자 현지 한국어

벵갈루루 시내에 한국 음식점 수가 늘어나는 것을

교육기관(심바이오시스대학교 내 부설 어학원)이

봐도 알 수 있다. 벵갈루루 내 유명한 한국 식당에

위치한 지역으로, 한류의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 중

대해 자세히 소개하는 언론 보도나 웹사이트도 쉽게

하나이다. 이를 반영하듯, 2023년 10월 개최된

발견할 수 있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 음식 문화를

‘제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중 대다수가 푸네

접하고 이를 직접 맛보고 싶은 인도의 10대들과 그

출신이었으며 우승자 또한 푸네 출신 참가자였다.

가족들이 한식의 주요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한국어 학습 수요에 비해 교육기관이 부족하여

또한 양질의 탄수화물과 다양한 채소를 이용한 한식은

한국어를 독학하는 경우가 많아, 보다 안정적인 한국어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과자, 라면류

보급을 위해서는 교육기관 확대 등 교육 기반 조성이

등 한국 식품의 판매량도 증가하여 과거에는 한국

필요해 보인다.

식료품점이나 일부 수입 상점에서만 구할 수 있던 한국 식품들을 첸나이 시내 일반 상점 및 배달 앱을 통해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첸나이에는 기존에 설치된 세종학당(한인도 문화센터 운영)에 추가하여 두 번째 세종학당이 2021년

한국어

힌두스탄과학기술대학교(HITS)에 설치되어 한국어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한

2023년 기준 인도에는 7개의 세종학당이 운영

세종학당 외에도 마드라스 크리스천 칼리지(MCC),

중으로, 연간 전체 한국어 수업별 누적 수강생은 약 1만

인도마드라스공과대학교(IIT-M), 벵갈루루

5,000명으로 추정된다. 현지 정규학교에서의 한국어

크라이스트 대학교, 케랄라의 라자기리대학교 등 각

수업은 2023년 기준 31개 학교에서 60개 반이

지역 명문 대학들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으며,

운영되었다.

이들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한국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일반인들을 위한 어학당과 정규학교 및 대학에서의

한국 문화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어 강좌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수요를 다 흡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디언

K-뷰티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나 경제 뉴스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채널인 CNBCTV18와 같은 인도 대표 언론사들은

2023년 현지 설문조사 업체인 라쿠텐

최근 기사와 방송을 통해 인도 내 한국어 학습 인기와

인사이트(Rakuten Insight)의 자료에 따르면,

관련해 2023년 12월에 발표된 듀오링고(Duolingo,

여성 응답자의 39%가 자신들의 화장품 및 미용

전 세계 언어학습 온라인 플랫폼, 월간 서비스 이용자

제품의 25% 정도가 한국 제품이라고 답하였다.

8,300만 명 규모)의 2023년 보고서의 내용(한국어는

또 다른 인도 현지 소비자 시장조사 및 업체인

전 세계 인기 학습 언어 6위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모르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는,

75% 성장률 기록)을 인용하기도 하였다.

인도에서의 한국 미용 제품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9.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예상하고 있다.

주뭄바이 총영사관 관할지인 푸네에 ‘유스빌드재단의

인도에서 유명한 나르시몬지 경영학 연구소

104


26일부터 3일간 뉴델리 국제 박람회장인 프라가티

한국 미용 제품의 성장 원인으로 인도의 소비자들이

메단에서 열렸던 ‘한-인도 배틀그라운드 친선경기

한국인들의 피부를 동경하며 피부 관리법 자체를

이벤트’에는 일일 7,000명의 입장권이 발매 하루 만에

신뢰하고, 한국 미용 제품들이 쌀이나 대나무, 달팽이

매진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보여주었다.

추출물과 같이 천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인도의 전통 피부 관리법에 근거한 미용 제품 재료와 비슷해서 믿고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사용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인도에서의 한류의 형성과

인도는 온라인 게임과 관련해 보수적인 입장을

소비자 행동 및 소비재 산업에의 영향’ 연구논문).

취하고 있는 데다, 모바일 기기의 보급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주로 저사양 기기를 사용하기

K-스포츠

때문에 모바일게임의 유행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있다. 하지만 인도의 IT 허브로 전 세계 IT 대기업들과

2023년 초 주인도 한국문화원에서는 인도의 35개

스타트업 기업이 밀집한 카르나타카주의 벵갈루루에

정규학교에 강사를 파견하여 40개의 태권도반을

한국의 게임업체인 크래프톤이 인도 지사를 운영하고

운영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이 축소되었던

있으며, 2021년에는 〈PUBG: 배틀그라운드〉의 인도

태권도 대회 및 행사가 올해 들어 급속하게

버전을 출시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회복되어 많은 시·군·지부별 태권도 대회 및 오픈 전국대회 규모의 행사가 20회 이상 개최되었고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2024년 전국학생체전 선발전’도 개최되었다.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그중에서 인도 체육청(SAI: Sports Authority

최근 인도의 다양한 언론매체들은 한국 문화를 주요

of India) 주관의 ‘전인도 태권도 대회’와 인도

대체 문화로 소개하면서 한류 현상이 사회 전반에

중고등교육위원회(CBSE: Central Board of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을

Secondary Education)가 주관한 ‘전국 태권도

자랑하는 K-팝은 음악성뿐 아니라 뮤직비디오의

대회’에는 주인도 한국문화원을 통해 한국 정부가

영상미학, 아티스트들의 뷰티와 패션 등이 인기를

지원도 하였다.

더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 드라마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E-콘텐츠

언론매체에서 분석, 소개했는데, 종합해 보면 전통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사극, 법정물, 정치물, 범죄물,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

2023년은 인도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PUBG:

등의 다양한 장르와 각각의 인물들의 상세한 스토리와

배틀그라운드〉 게임 개발 및 운영사인 크래프톤의

입체적인 성장, 여성 작가들의 섬세한 감정 라인,

활약이 두드러진 해였다. 2022년에는 인도 내

일상 소재에서 출발한 참신한 발상, 가족 중심의 생활

게임 서비스 제공자가 중국 업체라는 이유만으로

방식과 감성적인 호소 등을 인기 요인으로 들고 있다.

인도 내 서비스 제공이 금지되었으나 올해 5월

2023년에는 K-팝과 한국 드라마를 통해 접했던

29일,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 인도

한국 문화콘텐츠들이 다양하고도 세분화된 기호층을

모바일(BGMI)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인도 스타트업,

형성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드라마를 통해 접했던

신규 개발 업체들에게 향후 2~3년 동안 1억

한국 음식과 한국어, 한국 패션과 뷰티, 김치, 라면,

5,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발표와 함께 인도

소주 등 개개인의 기호가 반영된 현지인들의 다양한

시장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특히 2023년 10월

반응과 한국 문화 콘텐츠를 다루는 현지 시장들에

105

○ 인도

(NMIMS)가 2023년 발표한 한 연구논문에는,


대한 조사 자료들이 현지 언론들을 통해 여러 차례

3. 한류 동호회 현황

소개되었다. ● 아시아 - 대양주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관

2023년도 ‘제2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자 중

주인도 한국문화원 공식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대다수는 처음 한국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가 K-팝과

트위터 등의 SNS 채널이 인도 내 한류 소개의 거점

한국 드라마였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K-팝 가사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인도에는 Korea India

멜로디에 감응하거나 세련된 영상미와 연출을 갖춘

Cultural Expression 등 87개의 온라인 동호회가

한국 드라마에 매료되기 시작하여 결국은 한국 문화

활동 중이다. 2023년에는 2020~2022년 코로나19

전반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늘어났던 동호회의 온라인 활동이

최근에는 한식이 한국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기

조금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각 동호회 및 회원들의

시작하였는데, 이에 주뭄바이 총영사관은 주최하는

주거지는 인도 각지에 분포되어 있다.

문화 행사 계기마다 한식 체험 행사를 준비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2023년 9월 개최한 국경일

주뭄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행사에는 호텔 측이 먼저 한국 라면 라이브 스테이션과

주뭄바이 총영사관 관할지 내 한류 동호회는

믹스커피로 만든 아이스크림을 준비해 보겠다고

주로 K-팝 및 K-팝 댄스 관련 정보 교환을 위해

제안하는 등 한식에 관심을 가지는 인도인들이 점차

결성되었으며, 뭄바이에 1개(IKFM: India

늘어나는 추세이다.

Korea Friends Mumbai, Maharashtra)(회원

〈기생충〉 이후 인도 내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수 3.1천명),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후 주뭄바이

1개(KFanzzEntertainment) 조직이 운영되고

총영사관에서 연례 개최하고 있는 한국 영화 상영

있다. 특히 뭄바이의 한류 동호회 IKFM은 2023년

행사는 최신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을

K-팝 콘테스트 진행 및 참가자 관리를 지원하는 등

동원하며 호평을 받고 있고, 참석자들 역시 동 행사를

문화 행사 계기에 주뭄바이 총영사관과 협력하며 지역

꾸준히 개최해 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내 한류 확산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첸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대부분의 인도 국민들은 BTS, 블랙핑크 등 전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플랫폼상에서 많은 한류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K-팝 그룹이나, 〈기생충〉과

동호회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중 가장 큰 단체인

같이 세계에서 인정받은 한국 영화를 통해 처음 한국

The K-Wave India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

문화를 접하게 된 후 한식, 한국어 등으로 관심사를

The K-Wave India는 첸나이 총영사관이

다양화해 나가는 경향을 보인다. 인도 전체적으로는

주관한 ‘한국영화제 개막식 공연’(2022년 6월),

끈끈한 가족애 등 한국과 인도의 문화적 유사성 때문에

첸나이 무역관이 주관한 ‘한국 소비대전(Korea

한국 문화를 더 친숙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Fair)’(2022년 11월) 등 한국 관련 각종 문화

타밀나두에서는 한국어와 타밀어의 많은 단어들이

행사에서 댄스 공연을 한 바 있고, 특히 2023년 인도

유사하다는 점 등에서 한국과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K-팝 콘테스트 지역 예선’ 등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생각하는 타밀인들이 많다.

하였다. 또한 The K-Wave India와 주첸나이 총영사관은 매년 연말 남인도 K-팝 팬들을 위한

106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 23일(토) 첸나이 시내 한 예술대학 강당에서 개최된 K-Fest 행사에는 400여명의 남인도 K-팝 팬들이 참석하였다.


인도네시아 ● 아시아 - 대양주

Indones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279,476,346 1,904,569 5,108.9

$

이슬람교(87), 개신교(7), 가톨릭교(3), 힌두교(2), 불교(1)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269,161

언어

인도네시아어(100%)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9142백만 달러, 수입 12145.8백만 달러

108


2. 한류 현황

또한 한류 커뮤니티들의 자발적인 한국 문화 홍보활동은 인도네시아 한류가 자생력을 갖고 발전해

(1) 일반 현황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 등 유관 기관들과 상호 협업, 교류하면서 쌍방향 문화 교류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류 열기가 뜨거운 나라로 K-팝,

K-드라마, K-푸드 등 다양한 한국 문화가 인도네시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발리 분관

국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인도네시아 내 다양한 언론 보도를 통해 현지에서의

한류는 2000년대 한국 드라마와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지속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발전해 왔다. K-팝과 한국 드라마는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의 한류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국민이 한국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분야로 꼽고 있는

있는데, K-팝과 K-드라마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핵심 콘텐츠이다(〈2022년도 국가이미지 조사

있다. 한국 제작사의 영화, 드라마 등이 넷플릭스 등

보고서〉,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OTT 플랫폼과 유튜브를 통해 현지인들과 만나면서,

2020~2022년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여 대면

이들 방영물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인도네시아의 한류는

음식, 패션, 배우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활동과 OTT 플랫폼을 통해 인기를 이어갔다.

발리에서 개최되는 많은 온오프라인 행사에서 K-팝

2022년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 정부가 방역지침을

경연은 행사의 필수 콘텐츠이며, 여기에 참가하는

점차 완화하면서 대면 행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많은 청년과 참석자들로 인해 매 행사마다 상당한

K-팝 가수들의 콘서트와 팬 미팅이 재개되어 한류

온라인 제작물(피드, 릴스, 쇼츠 등)이 생성되어

행사가 붐을 이루고 있다. 2023년은 한-인도네시아

확산되고 있다. 발리의 연간 행사 중 하나로

수교 50주년으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꼽히는 우다야나국립대학교의 ‘국제교육과 문화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양국

페스티벌’에는 8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는데, 이 중

유관 기관들과 함께 개최하여 쌍방향 문화 교류를

한국 문화 공연과 교육 강연이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아

활성화하고 양국 국민이 서로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하루 만에 60여 명이 한국어 강의 수강 신청을 하는

되었다.

등 한국 부스는 이틀 내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특히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우다야나국립대학교는 한국어학과 개설에 대한 강한

보건복지부는 부처 간 협업 사업으로 관계 부처

의지가 있는 발리 소재 국립대학으로서, 개설 관련

해외홍보관 ‘KOREA 360’을 2022년 12월

진행 사항에 대해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발리

자카르타 중심부에 개관하였다. 한국문화원과

분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조할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수산식품

예정이다.

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 한국디자인진흥원, 대한화장품산업 연구원이 협업하여 운영하고 있는 ‘KOREA 360’은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식품, 화장품 등 한국 문화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콘텐츠를 한곳에서 모두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 드라마는 2001년 방영된 〈가을동화〉 이후

한류 콘텐츠의 홍보와 진출을 위한 중요한 거점 역할을

꾸준히 그 인기를 이어오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주요

하고 있다.

TV 방송과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에서 방영되고

109

○ 인도네시아

나가는 기반이 되고 있으며,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 아시아 - 대양주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 영화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비약적으로 성장한 넷플릭스와 Viu, We TV, Mola

매년 ‘한국-인도네시아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TV 등이 한국 콘텐츠를 접하는 주된 통로로 자리

2023년 10월 개최된 ‘제14회 한국-인도네시아

잡았으며, 〈너의 목소리가 보여〉 및 〈좋은 친구들〉

영화제’는 〈거미집〉, 〈귀공자〉, 〈영웅〉 등 한국 영화

등 한국 방송 프로그램 포맷의 현지 진출도 활발하게

13편과 인도네시아 영화 4편을 인도네시아 주요 4개

이루어지고 있다.

도시에서 상영하여 관심을 끌었다.

2022년 인도네시아 OTT 플랫폼에서는 한국 콘텐츠가 서구 콘텐츠를 밀어내며 선호도 57%로

K-팝

1위를 차지하였는데, 특히 인도네시아 Z세대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주부들은 한국 콘텐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인도네시아 한류는 K-팝이 주도하고 있다. 2019년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어로 ‘드라코(Drama

SM엔터테인먼트가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을

Korea의 줄임말)’로 잘 알려진 한국 드라마는

설립하였으며 SM의 NCT 127이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Z세대 여성과 주부들 사이에서 큰

가요를 부르는 영상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게재하여

인기를 끌며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장르가

인도네시아 한류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되었다(〈인도네시아 콘텐츠산업 동향〉 2023년 9호,

2022년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K-팝 콘서트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팬미팅이 재개되었으며, 2023년에는 블랙핑크,

SM타운 등의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자카르타에서 영화

개최되어 연일 인도네시아 언론에 보도될 정도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인도네시아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K-무비는 K-팝과 드라마에 이어 인도네시아 한류

K-팝 최초로 인도네시아인 멤버가 소속된 걸그룹

열풍의 또 다른 주역이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이라도

시크릿넘버도 큰 관심사이며, 인도네시아인 멤버

하듯 영화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작 〈스위트

디타는 2022년 7월 한국을 방문한 조코 위도도

20〉(2017년 6월), 〈여고괴담1〉의 리메이크작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를 영접하는 등 양국 우호

〈Sunyi〉(2019년 4월), 영화 〈써니〉의 리메이크작

증진에 기여하였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인기 가수

〈Bebas〉(2019년 9월)를 비롯하여, 2022년에는

로싸(Rossa)는 2020년 8월, 한국어로 ‘상처 받은

〈7번방의 선물〉 리메이크작 〈Miracle in Cell

마음(Hati Yang Kau Sakiti)’을 발표하였고,

No.7〉(2022년 9월), 〈엽기적인 그녀〉 리메이크작

슈퍼주니어 멤버와 함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My Sassy Girl〉(2022년 6월), 〈헬로우 고스트〉

하였다. 이렇듯 K-팝 아이돌들에 대한 광범위한

리메이크작 〈Hello Ghost〉(2022년 10월)

인기로 인해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현지 상업광고에

등이 개봉하여 인기를 끌었다. 인도네시아의 한국

출연하고 있다.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영화는 2013년 현지에 진출하여 2023년 현재 총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가 K-팝을 직접 체험할 수

72개 영화관 408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는 CGV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K-팝 아카데미’, ‘K-팝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보급되어 왔다.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23년

2023년 인도네시아의 영화산업계는 코로나19로 큰

말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으로 ‘지방 순회 한류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를 벗어나 점차 회복되고 있는

로드쇼’를 통해 K-팝 아이돌 영상 콘서트 상영회를

상황이다.

개최하여 지방의 한류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한편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한국 영화의

하였다.

110


한식

한국어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은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한국어 학습 열기로

한식을 소개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한식의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 교육의 주축을 담당하고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의 프랜차이즈 식당 및

있는 세종학당은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총 11개소가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한식당도 함께 증가하는

개설되어 운영 중이며 초급반부터 고급반까지

추세이다.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불닭볶음면이나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K-아몬드 등 한국 식품도 현지 슈퍼마켓에서 쉽게

한편 수도권의 인도네시아대학교(Universitas

구입할 수 있다. 최근 자카르타에는 포차 같은 한국의

Indonesia), 족자카르타의 가자마다대학교

유행을 반영한 형태의 한식당이 인기를 끌고 있고, 격조

(Universitas Gadjah Mada), 자카르타 소재

있는 프리미엄 한식당도 속속 개업하여 떡볶이, 김밥

사립 나시오날대학교(Universitas Nasional)에

등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한식까지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서부자바

즐기는 한식의 범주가 넓어지고 있다.

반둥에 있는 인도네시아교육대학교(Universitas

김치 또한 현지인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데,

Pendidikan Indonesia)는 2015년 9월

한국 드라마 외에도 소셜미디어에서의 음식 리뷰를

인도네시아 최초로 한국어 교육학과(Program

통해 더욱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지인들에게

Studi Pendidikan Bahasa Korea)를 개설하여

건강식으로 알려지며 많은 사람들이 김치를 먹고

운영 중이다. 또한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한국에

싶어 한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취업하고자 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은 고용허가제

자카르타무역관, 2021년 7월 26일).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 응시를 목적으로

한편 한국문화원은 우리 고유 음식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어 한국어 수요 증가에서 큰 비중을

김치, 떡 등을 인도네시아인들과 함께 만들어보는

차지하고 있다.

행사를 다수 개최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현지인이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우리 교육부의 지원으로 현지

운영하는 한식당을 위한 올바른 한식 로마자

학교의 한국어 교과목 채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표기 및 한식 조리법을 소개하는 한식 길라잡이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함께 현지 학교에 한국어

〈K-Foodology〉를 발간하여 보급하고 있다.

도서 보급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어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발리 분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발리 분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발리 분관의 관할지인

휴양 도시 발리는 다양한 국가의 여행자들이 방문하는

암본 지역의 암본국립기독교대학교는 2022년

곳으로 요식업 역시 선택의 폭이 몹시 다채로운데

세종학당으로 지정된 후 세종학당 기초반 6개(67명),

이 중에서도 한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대하고

한국어과 8개(177명)가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어에

있다. 한국에서 생활해 본 경험이 있는 현지인 또는

대한 관심과 열기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다.

한식당에서 레시피를 습득한 현지인들이 한식당을

발리에서는 발리세움 한글학교, 발리 한국학교 등에서

개업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이며, 보통 분식

한국인이 직접 한국어를 교육하기도 하지만 이와

메뉴가 주류를 이루었던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불고기,

별개로 현지인이 운영하는 학원에서 한국어 클래스도

닭볶음탕, 찌개류 등 정통 한식 메뉴로 확장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23년 발리에서 시행된 87회

추세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는 49명이 응시하였으며,

111

○ 인도네시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향후 응시 인원의 추세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 아시아 - 대양주

인도네시아인들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K-뷰티

호감에서 시작하여 영화, 한식, 한국어, 한복, 태권도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의 패션 의류와 뷰티 등도

되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한국의 화장품과 패션 문화가

이미지는 드라마와 K-팝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영화,

유행함에 따라 소셜미디어 등을 기반으로 한국

음식,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에 대한

화장품을 이용하여 화장하는 영상을 올리는 뷰티 방송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인도네시아

또한 인기다. 한국 아이돌 굿즈를 인터넷 쇼핑몰을

콘텐츠산업 동향〉, 2023년 5호, 한국콘텐츠진흥원).

통해 판매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한류의 성공 비결, 즉 한국 문화 세계화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Kompas)〉의 2021년

전략의 성공 요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8월 보도에 따르면, K-뷰티의 성공은 ㅿ합리적인

정부는 관광창의경제부를 둘 정도로 문화콘텐츠 등

가격의 제품, ㅿ한국 아이돌이 사용하는 메이크업과

창의 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킨케어, ㅿ피부에 친화적인 제품 특성 때문이라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한국의 K-팝 사례처럼

분석하였다.

인도네시아 창의 산업이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할

한편 2023년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정도로 한류의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패션쇼인 ‘자카르타

의지를 갖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다양성 속의

패션위크’와 협업하여 한국 디자이너가 참가하는

통일’을 국가이념으로 삼고 있는 나라로 지역별로

패션쇼를 자카르타에서 개최하기도 하였다.

다양한 전통문화와 언어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어 문화 수용력이 유연하다는 점도 한국 문화에 대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발리 분관

관심이 높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발리 대형 쇼핑몰 매장에 방문하면 전면에

한국문화원이 ‘2022 한국 문화의 달’을 맞아 211명을

디스플레이된 상품들의 대다수가 한국 브랜드 또는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가 표기된 제품인 것을 목격할 수 있다. 많은

한류 분야’로는 K-팝이 가장 높았으며, K-드라마·영화,

현지 구매자들이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한국 전통문화, K-푸드, K-뷰티 등의 순으로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시청하고 그에

조사되었다. 가장 성장이 기대되는 한류 분야로는

맞는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동일하게 K-팝이 가장 높았으며, K-드라마·영화,

이러한 트렌드를 실감한 한국의 대형 헬스&뷰티

K-뷰티·패션, K-푸드, K-웹툰·애니메이션,

스토어인 올리브영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하였으며

온라인·모바일게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현지 온라인몰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 지역에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발리 분관에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발리 분관

개최한 ‘K-뷰티 클래스’에서 선보인 한국 메이크업

발리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힌두교 비중이 90%

강의는 지금까지 발리에서 개최된 행사 중 가장

이상 차지하는 지역으로, 힌두교와 한국의 전통문화는

신선하고 유익했던 내용으로 연간 행사로 지속되기를

예의를 강조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희망한다는 수혜자들의 반응이 많았으며, 현지 아침

점에서 매우 유사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뉴스에 2분 30초 분량으로 비중 있게 보도되었다.

정서적인 공감대는 한국인, 한국 문화에 대해 보다

112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중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바탕으로 매력적이고 트렌디한 한국의 ○ 인도네시아

요즘 MZ세대 문화가 더해짐으로써 한류 열풍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인도네시아의 한류 팬들은 좋아하는 K-팝 스타나 한류 연예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팬클럽 및 한국 문화 관련 동호회 등을 결성하여 자생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한류 동호회는 온오프라인 모임 등을 활발하게 가지면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 자국에서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인도네시아의 BTS,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K-팝 팬클럽과 한국 드라마 동호회원들이 한화로 1억여 원의 성금을 모아 기부하여 큰 화제가 되었는데, 이는 한류가 인도네시아에서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한국일보〉, 2021년

1월 23일자 참조).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은 각 지역의 한류 동호회와 협업하여 지역 순회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평소 한국 문화를 접하기 힘든 지방 주민들에게도 한류를 전파하고 쌍방향 문화 교류를 도모하고 있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발리 분관 발리에서는 한.사.도(한국을 사랑하는 인도네시아인 모임)가 유일한 한류 동호회이며,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의 활동이 더 활발한 편이다. 한.사.도는 자발적으로 기획하는 이벤트 및 한인회, 한국 학교 등과 연계된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한국 문화 관련 정보 교류 활동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113


일본 ● 아시아 - 대양주

Japan 1. 국가 개황

123,719,238 377,915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33,949.7

■ 종교

$

신도(47), 불교(42.8), 기독교(2.7), 기타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91,469

언어

일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9020백만 달러, 수입 47655.8백만 달러

114

%


2. 한류 현황

6,000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즐기는 등 한일 양국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는 ○ 일본

교류의 장이 만들어졌다.

(1) 일반 현황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2002년 FIFA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한일 교류의

2003년〈겨울연가〉(NHK)로 중장년층 사이에서 한류

해’ 등 한일 양국의 큰 행사로 양국 간 문화 교류가

붐이 시작되었고, 2011년 〈미남이시네요〉(TBS)

활발해지면서 일본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방영 이후 젊은 층까지 본격적으로 한국 드라마에

비약적으로 높아지기 시작하였다. 2003년 일본에서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한류는 ‘서브 컬처’에서

〈겨울연가〉가 방영된 후 주인공 역을 맡았던 배용준은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하였다. 20년 전 일본 중년층이

중년 여성층 사이에서 ‘욘사마 붐’이라는 사회현상을

한류 붐을 이끌며, K-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하기 위해

불러일으켰을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 그 후 다양한

한국을 방문했다면, 최근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건

분야의 드라마들이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MZ세대다. 한국 아티스트가 입는 패션, 착용하는

관심이 높아졌으며,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도

액세서리, 한국식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은

인기가 함께 상승하였다. 일반적으로 한국 드라마의

자연스레 SNS를 통해 확산되었고, 트렌드에 민감한

팬층은 비교적 나이대가 높았으나, 최근의 코로나19

MZ세대에게 한국 문화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고

팬데믹 상황을 거치며 OTT 플랫폼으로 문화콘텐츠를

있다.

접하는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사랑의 불시착〉,

도쿄 신오쿠보에 코리아타운이 형성되어 있듯이

〈이태원 클라쓰〉, 〈오징어 게임〉 등이 큰 인기를

가나가와현 후쿠토미쵸(福富町)에도 한국 식당·슈퍼

끌었다.

등 40여 개의 한인 상가가 밀집한 코리아타운이 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 외에도 젊은 층들 사이에서는

2023년에는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K-팝의 인기가 높다. 2001년 보아와 2004년 데뷔한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관할하는

동방신기의 활약을 통해 젊은이들 사이에 K-팝이

가나가와현, 시즈오카현, 야마나시현에서도 한류 관련

서서히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2009년부터는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동방신기, 빅뱅 등이 인기를 얻고, 이어 2010년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023년 일본

소녀시대와 카라 등 걸그룹들이 잇따라 일본에서

대중문화 개방 25주년, 한류 20주년을 맞이하여

활동을 시작하며 K-팝 붐에 불이 붙었다. 이후

요코하마시와 공동으로 K-팝, 한류 OST 토크쇼,

현재까지 다양한 아이돌그룹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한일 전통악기 협연, 태권도, K-뷰티 등 우리 문화를

일본 팬들의 큰 관심을 받는 등 K-팝에 대한 인기는

소개하는 ‘2023 KOREA WEEK’를 개최하였는데,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와

재외동포 및 일반 시민 1만 명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K-팝 외에도 디저트, 패션, 뷰티, 웹툰, 현대문학 등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하였다.

다채로운 분야로 한류가 확산하고 있다. 한편 최대 규모의 한일 문화 교류 축제인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일축제한마당 in Tokyo’는 2005년 한일 국교

일본의 한류는 제1차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한 ‘한일 우정의 해’의 주요

주제와 형태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2004년

사업으로 시작되어 2023년 15회째를 맞이하였고,

드라마 〈겨울연가〉의 인기로 점화된 배우 중심의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어 5만

한류 붐은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확산하여 한국

115


● 아시아 - 대양주

여행객 증가에 영향을 주었다. 이후 본격적으로

다수의 한국 드라마가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하는

한국의 아이돌그룹 중심으로 K-팝이 인기를 얻으며

등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한류를 소비하는 연령이 젊은 층으로 확산되었다.

이어가고 있다.

2015년부터는 BTS 등 3세대 K-팝 아이돌그룹이

2000년 들어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은 박력 있는

등장하고, 동시에 한국 화장품, 식품, 웹툰 등

액션을 선보이며 남북 관계를 다룬 〈쉬리〉가 흥행에

다방면에서 한류가 확장되었다. 한편 코로나19 시기를

성공하며 한국 영화의 작품성을 널리 알렸고, 이는

거치며 한류는 OTT 플랫폼을 통한 드라마와 영화로

한국 영화가 일본에서도 상업적으로 흥행할 수 있다는

인기가 확대되기 시작하였고, 일본에서 한류는 더 이상

인식을 일본 영화 관계자에게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붐이라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당연히 존재하는

2003년에는 젊은 남녀의 연애를 그린 코미디 작품

전방위에 걸친 문화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가 상영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관할 지역인

한국 영화 팬이 급격히 늘어났고, 이를 계기로

규슈는 한국과 가장 인접한 지역인 바, 한일 간의

2004년 이후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다양한 장르의

민간 왕래는 일상화되어 있으며, 관내 한국 관련 주요

한국 영화가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전국

행사는 주후쿠오카 총영사관 주관 사업뿐 아니라,

각지에서 개봉되기 시작하며 좋은 평가를 얻었다. 〈내

민간에서도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후쿠오카 시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외출〉,

젊은 층이 밀집하는 다이묘(大名) 지역은 최근 한류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이 높은 흥행을 기록했고,

점포와 상점가가 증가하고 있어 규슈 지역 내에도 작은

2020년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은

한인타운이 형성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일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생충〉은

2023년 6월 일본에서 연극으로 제작되어 한 달여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진행된 공연이 모두 전석 매진될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2003년 〈겨울연가〉의 히트를 계기로 중년 여성층이,

K-팝

이후 〈대장금〉과 〈주몽〉의 히트로 중년 남성층이,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2010년 〈미남이시네요〉가 이어지면서 젊은 여성층이

현재의 K-팝 붐은 크게 두 줄기에서 분석된다.

한류 팬으로 편입되기 시작하였다. 한국 드라마

하나는 2003년 이후 한류 드라마 팬들을 중심으로

팬의 저변이 크게 확대되면서 NHK 같은 지상파 및

드라마 OST가 인기를 얻은 것이고, 또 하나는

위성방송에서 다양한 분야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2001년 보아와 2004년 데뷔한 동방신기의 활약을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OTT 플랫폼의 이용률이

통해 K-팝의 매력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

높아지면서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토대로 2009년부터 동방신기, 빅뱅 등이 인기를

〈빈센조〉, 〈오징어 게임〉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얻기 시작했고, 이어 2020년 소녀시대와 카라 등

넷플릭스 톱10에 오랜 기간 머문 〈이태원 클라쓰〉는

걸그룹들이 잇따라 일본에서 데뷔하며 K-팝 붐에 불을

〈롯폰기 클라쓰〉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되어

붙였다. 최근에는 트와이스, 블랙핑크, BTS 외에도

2022년 7월부터 9월까지 TV아사히에서 인기리에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방영되었으며, 〈빈센조〉는 일본 뮤지컬로 제작되어

X TOGETHER), 세븐틴, 엔시티, 스트레이 키즈,

2023년 8월 고베, 도쿄, 오사카에서 공연되었다.

에스파, 르세라핌, 뉴진스 등 다양한 아이돌그룹들이

2023년에는 넷플릭스 외에 디즈니플러스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완화로

116


조성되었다. 이제 일본인들의 생활 속에 다양한

많은 한국 아이돌그룹의 일본 공연이 대거 진행되고

한식이 정착되어 주꾸미볶음, 닭 한 마리 칼국수, 치즈

있으며, 2023년 11월에는 K-팝 분야 최대 규모의

닭갈비, 삼겹살, 김밥, 떡볶이 등 음식 외에도 핫도그,

한국 시상식이 처음으로 도쿄돔에서 개최되어 8만여

회오리감자, 소떡소떡, 경주 10원빵을 벤치마킹한

일본 한류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10엔빵 등 한국풍 디저트들도 인기를 끌며 한식에 대한 꾸준한 유행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본 오리콘 연간 랭킹 1~10위 중 K-팝 판매량이

한국어

31%를 차지하고, 일본 최대 가요 프로그램인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NHK 홍백가합전〉에 K-팝 그룹 6팀이 출연하는

K-팝의 지대한 영향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등 일본에서 K-팝은 하나의 대중문화로 정착하였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K-팝 공연은

대학생들의 경우 한국어를 교양이나 선택과목으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되었으며 인터넷,

배울 수 있어 학습할 기회가 많다. 일본 내 대표적인

OTT, 라이브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등 차세대

한국어학과 대학으로는 메지로대학이 있으며,

플랫폼 활용 가속화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K-팝 붐은

2008년 학과 개설 이후 매년 80명이 넘는 학생들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2017년부터 수도권 중심으로

한국어학과에 지원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K-팝 댄스 학원이 생겨나기 시작하였고, 최근에는

한국어가 입시 과목이 아니어서 수업의 일환으로

가나가와대학교, 야마나시대학교, 도코하대학교 등

가르치는 학교가 적어 배울 기회가 많지 않으나,

관할 지역 내 주요 대학에서 소규모의 K-팝 동아리가

요즘은 한국 문화 동아리가 교내에 많이 생겨 이를

창단하여 각종 대회에 출전하거나, 본인들의 커버댄스

통해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일본

영상을 SNS에 게재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고등학교 내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들의 초급 한국어

K-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만큼 K-팝 커버댄스 대회

실력을 평가하는 시험이 2019년부터 개발되어 시행

규모도 매년 확대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수도권

중인데, 2021년에는 전국 52개 교 1,560명이 시험에

K-팝 커버댄스 대회’를 비롯하여 ‘전국 K-팝 댄스

응시하는 등 매년 1,5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꾸준히

콘테스트’가 요코하마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한식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2023년 가나가와현에서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대장금〉 방영을 계기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채택하거나 한국어 강좌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가

높아지면서 각종 한식 이벤트도 자주 개최되었다.

39개로 늘어났으며(2022년에는 30여 개), 최근

또한 한식이라고 하면 김치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한류가 확산하며 젊은 층들 사이에서 한국어 학습에

탈피하여 이제는 다양한 종류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도

또한 한식은 몸에도 좋은 기능식이자 영양식으로

증가하여 과거 대비 한국어능력시험(TOPIK)

널리 인정되면서 미용 관점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응시자도 2배가량 증가하였다. 가나가와대학교에서는

있다. 현재 한식당이 전국 곳곳에서 성업 중이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아짐에 따라 교내

여러 종류의 한국 식재료와 식품을 일반 편의점이나

전공필수 및 교양수업으로 한국어 강좌 약 총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110과목을 운영 중이며, 한국의 12개 대학과

117

○ 일본

일본 입국이 재개된 2022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자매협정 체결 후 교환학생 및 연구자 간 교류를 활발히

한국 문화와 한국의 문화콘텐츠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진행하고 있다.

갖기 시작하였고, 일본 방송국에서 한국 문화가

● 아시아 - 대양주

소개되기 시작하는 한편, 한일 공동 작업 작품이

K-뷰티

제작되는 등 일련의 준비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 후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일본에 진출한 〈겨울연가〉는 일본 사람들이 그간

2003년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히트하고 한류

보지 못했던 스토리를 제공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붐이 일어나며 한국 여행을 통해 쇼핑을 즐기는

충격을 안겨줬다. 이로 인해 중장년 여성들 사이에서

일본 여성들이 많아지면서 품질과 성능이 좋은 한국

큰 인기를 끌며 동시에 ‘욘사마 붐’이 일면서 한국에

화장품과 의류를 접하는 기회가 많이 생겨났다. 그 후

크게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해

한국의 인기 화장품을 판매하는 가게와 한국의 유행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전반적으로 한국 문화에

패션을 소개하는 의류 매장 등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한 관심과 인기로 이어지며 한국 문화 열풍의

잇따라 생기며 10~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밑바탕이 되었다.

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비싸지 않으면서 품질은

드라마를 통해 일본에 정착한 한국 문화는 보아와

훌륭한,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색조화장품이 일본

동방신기로 시작되는 K-팝 열풍을 통해 새로운 한국

MZ세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최대

문화 열풍을 열었다. 데뷔 때부터 완벽한 노래와 춤을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 그룹은 2022년 말

구사하는 한국 아이돌과 이를 뒷받침하는 소속사의

하라주쿠에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을 열었는데, 일본의

프로듀싱, 마케팅이 큰 효과를 보이며 많은 관심과

한 매체는 라쿠텐이 한국 상품에 특화된 점포를 연 것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한류의 인기 때문이라며, 한국 화장품과 패션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오샤레(멋스러운, 세련된)’ 문화로 자리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잡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본의 제2도시라고 불리는 요코하마는 일본의 교역 창구로, 근대 시기 처음으로 해외 문물을 받아들인

E-콘텐츠

도시이다. 일본에서는 최초로 서양 음식부터 해외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문화(신문, 호텔, 빵, 경마, 철도, 가스등, 아이스크림,

세계 최대 만화 소비국이자 종주국인 일본에서

우유, 맥주)를 적극 수용한 일본 근대의 발상지이기도

K-웹툰은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한 요코하마는 ‘다문화 공생’을 목표로 매년 ‘세계 맥주

웹툰의 해외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

페스티벌’, ‘대만 위크’, ‘중국어 등불 축제’ 등 다채로운

만화 시장에서 픽코마와 라인망가 등이 크게 인기를

다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하였기에 시민들도 거부감

끌면서 2023년 K-웹툰은 일본에서 사상 최고 거래

없이 해외 문화를 수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적인

규모를 기록하는 등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요소가 뒷받침되어 한류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7월, 라쿠텐이 약 3,700명을 대상으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패션을 참고하는 국가’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대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75.9%, 20대 57.8%, 30대 37.2%, 40대 28.1%

일본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기 시작한 가장 큰

가 ‘한국’이라고 답했으며, 대다수의 여성은 K-팝

이유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과 이로 인한

아티스트 중 블랙핑크(1위), 트와이스(2위),

배우 ‘배용준 열풍’을 들 수 있다.

BTS(4위)의 패션을 참고한다고 답하였다. 젊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후 일본에서는

세대 중심으로 한국 문화와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118


주나고야 대한민국 총영사관

라쿠텐, 큐텐 등) 시장도 급성장하였고, 큐텐 재팬의

코로나19 유행이 끝나고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2022년 K-뷰티 매출은 전년 대비 50% 성장하기도

일본의 중부 지역 한류 동호회들의 활동이 큰 폭으로

하였다. 이제 한류는 활동 영역을 확장하여 상품화,

활성화되고 있다. 한국에서 공연단을 초대하는 등

비즈니스화로 진화되어 가고 있다.

교류가 확대되고, 한국어 스피치 대회 및 지역 한국 문화 축제 등 행사 개최와 더불어 일본의 젊은 층과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년 여성들의 한류 행사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그간의 한류 붐을 통해 현재 일본 내 한류는 일상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규슈 지역은 한국과 지리적·역사적으로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고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있기에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화, 예술 등

시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K-팝 커버댄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한국어 등) 관련 소규모 단위의 동아리가 생겨나고

SNS, OTT 플랫폼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또는

있다. 주로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면서 이제

정보를 교환하고, 정기 모임을 통해 친목 도모를 하고

한류는 일본의 전 연령대가 관심을 가지고 서로 간에

있으며, K-팝 댄스 동아리는 외부 행사 및 대회에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문화(음식, 영화, 드라마, 음악,

참가하며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웹툰, 화장품, 식품 등) 트렌드로 정착하였다.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3. 한류 동호회 현황

기존의 한류 동호회의 활동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K-팝 댄스 스쿨 등 한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동호회도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주일본 대한민국 대사관 일본은 한류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이다. 한류가 이미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고, 한류를 향유하는 층도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었다. 또한 한류 팬들은 빈번한 한국 방문과 SNS를 통해 한국 문화와 한류에 대한 최신 정보를 가지고 있다. 한류 동호회, 팬클럽은 개별 한류스타들을 중심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며 K-팝 팬클럽이 주를 이룬다. 일본 내 한류 동호회, 팬클럽은 비공개로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해당 동호회의 활동이나 회원 수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회원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와 가수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이벤트도 갖는다.

119

○ 일본

높아지면서 일본 내 한국 제품 역직구(아마존,


중국 ● 아시아 - 대양주

Chin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413,142,846 9,596,960 12,541.4

$

전통 종교, 불교, 기독교(소수)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00,825,154

언어

한어(베이징어에 기초, 방언 및 소수민족 언어 존재)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24813백만 달러, 수입 142849.3백만 달러

120


2. 한류 현황

‘국민 남편’으로 불리면서 공식 팬클럽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하는 큰 인기를 누렸으며, 이 드라마 방영

(1) 일반 현황

삼계탕 축제에 동시에 참가하는 등 한국 음식에도 큰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92년 8월 한·중국 수교 이후 한국 대중문화가

2017년에는 중국에 정식 수출되어 방영되지는

공식적으로 소개되어 〈질투〉, 〈여명의 눈동자〉

않았으나 웨이보 등을 통해 중국인들에게 전해진

등의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1997년 〈별은

한국 드라마 〈도깨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내 가슴에〉와 〈사랑이 뭐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공유는 웨이보 검색어 순위

얻었으며, 〈사랑이 뭐길래〉는 중국 수입 외화 방영

1위에 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2017년 이후

역사상 시청률 2위를 기록하였다. 2005년 중국

약 5년 만인 2022년 1월 4일 후난위성TV에서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된 〈대장금〉은 14% 이상의

〈사임당 빛의 일기〉가 방송되었다. 이후 2022년부터

경이적인 시청률로 드라마 부문 시청률 1위를

2023년 2월까지 OTT 플랫폼인 아이치이(iQiYi),

기록하며 중국 내 한류의 전성기를 이루었다.

텐센트, 유쿠, 비리비리 등에서 한국 드라마

1998년 한국 가요 번안곡들의 인기로 한국 가요에

18편이 방영되었다. 최근에는 중국 웹툰 1위 기업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으며, 2000년 인기 그룹 H.O.T.

콰이칸만화를 포함한 다수의 플랫폼이 한국 웹툰

베이징 콘서트 이후 K-팝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콘텐츠를 정상적으로 서비스 중이며, 콰이칸 플랫폼

얻기 시작하였다. 중국에서는 영화 공연보다 드라마와

매출 순위에서 한국 콘텐츠가 꾸준히 순위권을

K-팝의 인기가 높은데, 중국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차지하고 있다.

주로 인터넷 등을 통해 작품이나 음악을 감상하고

2016년 이후 한국 영화, 드라마, 게임, 공연 등의 한류

의견을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패션, 미용, 화장품,

콘텐츠에 대한 중국 진출이 제한된 가운데 웹툰과

음식 등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의 수도

기존 출시된 게임 등을 바탕으로 한류 콘텐츠 산업의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TV 드라마와 영화

대중국 무역흑자 기조는 유지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

촬영지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기진출한 한국 콘텐츠, 현지 리메이크 영화·방송이

2015년 한국 드라마 〈상속자들〉에 이어 〈별에서 온

많은 인기를 얻는 등 한류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과

그대〉가 중국 전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으면서 한류

애정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열풍이 강화되었으며, 2016년 한국과 중국이 동시

인적 교류 제한으로 양국 간 콘텐츠 분야 오프라인 교류

방영한 〈태양의 후예〉는 38.8%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활동이 중단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한류 콘텐츠가

기록하며 한중 합작 콘텐츠의 성공과 미래를 보여준

어려움을 겪었으나,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및 한중 문화 교류의 해를 계기로 중국 시장 진출이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이민호, 김수현, 전지현 등이

재개되었다.

중국 광고모델로 다수(초콜릿·우유·아이스크림· 핸드폰·빵 등) 출연하는 등 파생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주광저우 대한민국 대사관

〈별에서 온 그대〉의 영향으로 칭다오 청양 지역의

중국 화남 지역(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푸젠성,

치킨·맥주 매출이 폭증하는 등 교민 생업에도 긍정적

하이난성)은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과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태양의 후예〉의 남자

홍콩·마카오·대만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주인공 역을 맡았던 송중기는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다른 지역보다 일찍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121

○ 중국

후 중국인 관광객 4,000명이 한강공원에서 개최한


● 아시아 - 대양주

특히 광둥성 다수의 인구가 홍콩 ATV의 ‘코리안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중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아워(Korean Hour)’에서 방영하는 한국 드라마를

지리적·문화적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접촉 기회가

시청하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적은 화중 지역 4개 성(후베이성, 후난성, 허난성,

그러나 2016년 이후 중국 내 한류가 영향을 받으면서,

장시성)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간접적 한국 문화 체험

현재까지도 화남 지역에서는 K-팝 그룹 공연, 한류

기회를 제공하고 한류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스타 관련 대규모 공개 행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정례적으로 ‘K-팝 화중 지역 페스티벌’, ‘한국어 말하기

2023년 주광저우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는 현지인과

대회’, ‘한글 손글씨 손그림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으며,

함께 한국 문화를 즐기고 서로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기

참가자들의 실력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추세이다.

위해 한식 만들기, 한국 작가 사진전, K-팝 댄스 경연 대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을 개최하였다.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국 서남부 지역(쓰촨, 충칭, 윈난, 구이저우)은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의 이미지가 좋은

후베이성 우한시는 중국 내 ‘교육강성(敎育强省)’으로

편이다. 2023년 기준 중국 서남부 지역에는 4,000여

불리며, 중국 수도인 베이징 다음으로 많은

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우리 교민들은

고등교육기관(우한시 83개)을 보유한 교육 도시로,

현지인들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 문화를 여러

젊은 층의 문화 소비가 활발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분야에서 전파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유학 후

이러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퓨전 한식당과 주점이

귀국한 중국인들이 현지에서 한식당, 한국 뷰티 숍

증가하고 있고, 한국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도 대중에게

등을 운영하며 현지 주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의 한국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문화를 알리고 있다. 다른 중국 내 지역과 마찬가지로

후난성 창사시는 중국 내에서 10위안을 벌면

한국 아이돌그룹의 댄스를 가르치는 스튜디오 및 각

9위안을 쓴다고 알려진 소비 도시로서, 시민들은 문화

아이돌그룹의 팬클럽들도 활성화되어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적극 향유하고 소비하면서, 높은

태권도를 수련하는 어린 학생들이 크게 증가하고

개방성과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성향을 보인다. 중국

있는데,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후원하는

내에서 최초로 〈대장금〉을 정식 방영한 후난위성TV가

‘대한민국 총영사배 청두 태권도 대회’의 참가자도 수천

있으며, 동 방송사는 중국 위성채널 중 예능 시청률

명에 달하는 등 태권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1위를 차지할 만큼 중국 내에서 영향력이 있는 미디어로, 한류 콘텐츠에도 우호적인 대표 방송사 중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하나이다.

산둥성은 중국 내에서 한국과의 최다 자매·우호

후난위성TV는 〈나는 가수다〉, 〈일밤-아빠! 어디가?〉,

도시(106개), ㅿ우호 관계 체결 교육기관 수 900개를

〈일밤-진짜 사나이〉, 〈식샤를 합시다〉 등 한국 포맷을

보유하고, ㅿ현지 주민의 한국 및 한국 문화에 대한

수입해 제작한 예능프로그램들이 크게 성공하면서

호감도가 높아, 중국 내 한류 확산의 교두보로서의

K-예능과 함께 성장하였다. 또한 최윤교의 원작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중

소설 〈싱글빌〉을 한중이 공동 제작하여 후난tv에서

관계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고, 한국

방영한 〈지인단신재일기(只因单身在一起)〉는 중국 tv

콘텐츠(영화·드라마·음악)의 영향력과 이에 대한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 밖에 지창욱

세대·연령을 넘어선 높은 관심 및 지속적인 소비

주연의 〈선풍소녀 2〉와 〈사임당 빛의 일기〉 등의

경향을 확인할 수 있으며(2021~2022년 주칭다오

드라마가 방영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산둥성 주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122


중국광전총국의 한국 드라마 수입 편수는 〈마이

교류 지역, ㅿ한국어학과 최다 개설 지역(40개),

프린세스〉, 〈제빵왕 김탁구〉 등 총 12편이었다.

ㅿ활발한 우호 협력 관계 유지 등 한중 교육 문화

2015년까지 중국 동영상 업체들은 〈별에서 온

외교의 핵심 거점 지역으로 평가된다.

그대〉를 비롯해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다만 한국어 및 한류 등의 확산 등에 대한 산둥성

있게 했으나, 2016년부터는 일부 콘텐츠를 유료로

정부의 태도는 매우 보수적인데, 이는 산둥성 정부가

서비스하고 있다. 실제로 2016년 중국 대형 온라인

유교문화의 발원지로 중국 전통문화의 수호자라는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방영되어 선풍적인

자긍심이 강하며, K-팝 등의 한류가 중국 청년들의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도 유료로 서비스되었는데,

유교 가치관 함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산둥성

중국 언론은 〈태양의 후예〉 효과로 이 사이트의

정부의 우려에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유료 회원 수가 50%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2017년에는 한국 드라마 〈도깨비〉가 중국인들에게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를 주도한 가운데, 이 드라마의 주연을 맡은 공유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한류스타의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반열에 올랐으며, 한국의 레트로 열풍을 일으킨

1997년 〈별은 내 가슴에〉와 〈사랑이 뭐길래〉가

〈응답하라 시리즈〉 및 2018년도의 〈알함브라 궁전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사랑이 뭐길래〉는 당시

추억〉,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선풍적으로 히트를

중국 수입 외화 방영 역사상 처음으로 시청률 2위를

치는 한편, 한국의 대입 준비 과정 및 교육 현실을

기록하였다. 2005년 중국 후난위성TV에서 방영된

모티브로 한 〈SKY 캐슬〉을 뒤이어, 2019년 7월 중국

〈대장금〉은 14% 이상의 경이적인 시청률로 드라마

저장위성TV에서도 대입 수험생을 둔 가족 이야기인

부문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중국 내 한류의 전성기를

〈소환희〉라는 중국 드라마를 방영하여 큰 인기를 끈

이끌었다. 〈대장금〉의 경우 드라마 한 편으로 중국

바 있다. 2019년에는 〈호텔 델루나〉가, 2020년에는

내 한국 전통 음식, 전통 복장, 전통음악 등 일련의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누렸다. 2021년에는

한국 전통문화를 중국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오징어 게임〉이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끌며 관련

수행하였다. 그러나 중국 광전총국이 2006년 8월

복장이나 달고나 게임 등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드라마 수입에 대한 관리통지’를 제정, 국적별 외국

유행하기도 하였다.

드라마 심의 통과 편수 제한 및 심의 기준을 강화해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단순히 제작물 수입을 넘어 포맷

황금시간대(오후 7시~오후 10시) 해외 프로그램

사용권 획득을 통한 프로그램 리메이크가 활발한데,

방영을 금지하며 한국 드라마의 대중 수출이 일시

〈런닝맨〉 포맷 사용권 획득으로 제작된 〈달려라

감소하였으나 2008년부터는 다시 증가하였다.

형제〉는 중국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할 만큼

한국 드라마는 소재의 다양성, 스토리 전개의 긴장감,

큰 인기를 누렸고, 중국판 〈윤식당〉인 〈중찬팅〉도

아름다운 풍경, 전문적으로 작곡된 배경음악 등의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요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어 중국 내 일정

2022년에 접어들면서 한국 드라마의 중국 내 방영이

수준의 시청률 확보가 가능하고 TV 광고 시장에서

다시 재개되었다. 1월 4일 〈사임당 빛의 일기〉가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는

후난위성TV와 망고TV에서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과 거의 실시간으로 드라마

방영되었다. 3월 3일에는 한한령 이후 최초로 심의

시청이 가능하거나 한국 방영 1~2시간 후면 자막이

허가를 받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아이치이에서

포함된 동영상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2012년

방영되었다. 이후 2022년 말까지 〈김비서가 왜

123

○ 중국

참조), ㅿ한국 학교 3개 소재, ㅿ한중 간 최대 유학생


그럴까〉,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K-팝

● 아시아 - 대양주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 총 16편의 한국 드라마가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중국의 메이저 OTT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었다.

K-팝은 2000년 H.O.T.의 베이징 콘서트 이후

2023년에는 1월 〈갯마을 차차차〉, 2월 〈나의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그 후 동방신기,

해방일지〉가 중국 OTT 플랫폼 비리비리와 유쿠에서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그룹들이 지속적인 인기를

방영되었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중국

얻고 있다. 2012년에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큰

리메이크 판권이 판매되었다.

인기를 얻어 방송 및 온라인상에서 각종 패러디를 양산하였으며 싸이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팔로워에 한국 스타들 중 2위에 올라 있다.

2023년 중국 대표 OTT 플랫폼인 창사 망고TV와

2016년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최종

후난위성TV가 공동 제작한 중국 대표 음악 경연

3위의 쾌거를 이룬 황치열은 중국 진출 8개월 만에

프로그램 〈승풍파랑적저저(乘风破浪的姐姐)〉에 한국

베이징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었는데, 전석

배우 추자현 및 한국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엠버(미국

매진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과시하였다. 한국의

국적, 준우승 차지)가 출연하였다. 소녀시대 출신

여러 기획사들은 K-팝의 세계화를 목적으로 다국적

제시카(미국 국적)도 창사 망고TV를 기반으로 중국

멤버를 영입하여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중국 멤버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망고TV에서 제작 중인 여성

활약하고 있는 엑소와 에프엑스(f(x)) 등의 인기도

크루 댄스 서바이벌〈무도광화(舞蹈狂花)〉에는 한국 아이돌 출신 에프엑스가 완전체로 출연한다는 소문이 웨이보 실검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3년 넷플릭스에서 방영해 전 세계를 휩쓴 한국 제작 프로그램 〈피지컬: 100〉에 출연한 남경진 레슬링 선수가 중국 유명 연예인 주걸륜과 닮았다는

상당하다. 엑소 멤버 중 중국 국적인 루한(鹿晗),

타오(黄子韬), 레이(张艺兴)는 그룹 탈퇴 후 중국의 영화 및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 외 슈퍼주니어의 중국인 멤버였던 한경(韩庚)과 에프엑스의 멤버 빅토리아(宋茜) 역시 중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19년 10월에는

피셜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슈퍼주니어 멤버인 김희철이 칭다오를 방문하여 팬

하였다.

미팅을 개최하였다.

아직까지 한한령 등의 각종 조치로 인해 중국 내에서

2022년 이후 K-팝은 뮤직비디오 인기 차트와 신곡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상당 부분 제한된

음원 차트 상위에 오르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상황임에도 한국 연예계 소식 및 한류 콘텐츠는 중국

중국의 대표적인 음원 플랫폼 QQ뮤직 음원 차트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네티즌들의 관심의 정점에

인기 아이돌의 신곡들이 순위권에 오르기도 한다.

있으며, 중국 엔터 산업에 지대한 영향력과 파급력을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 음원은 출시 하루 만인

미치면서 한류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 복제 등은

4월 6일 QQ뮤직 신곡 차트, 급상승 차트, 유행지수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블랙핑크가

차트 1위에 올랐다. 2023년에는 한국 아이돌가수

YG와 재계약했다는 기사가 보도(2023년 12월

르세라핌, 스트레이 키즈, (여자)아이들, 아이브, NCT

6일)됨과 동시에 중국 웨이보에서도 동 검색어가 실검

DREAM 등의 오프라인 팬 사인회가 광저우, 상하이,

2위를 차지하였다.

칭다오 등 지역에서 개최되기도 하였다.

주광저우 대한민국 대사관 중국 화남 지역에서 K-팝은 한류에서 가장 관심을

124


주력한 결과, 지역 주요 10개 이상의 매체(22개

르세라핌 등 K-팝 그룹들이 비공개로 팬 사인회를

플랫폼)에서 관련 기사를 보도하였다. 특히 후베이성

개최하였다.

및 우한시의 지방 정부 공식 계정(후베이발포 및

2023년 하반기 주광저우 총영사관과

우한발포)이 이례적으로 ‘K-팝 화중 지역 페스티벌’을

한국콘텐츠진흥원(심천 비즈니스센터)이 개최한

직접 보도(홍보)하면서 중국 화중 지역에서 K-팝의

온라인 K-팝 댄스 경연 대회 ‘2023 Show Your

건재함을 적극 홍보하고, K-팝 팬들을 결집하는

K-Dance’에 총 47개 팀 174명이 참가하였으며,

역할을 하였다.

열띤 경쟁을 통해 4개 팀이 입상하였다.

동 행사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K-팝 애호가를 비롯한 약 500명의 시민들이 관람하였으며, ㅿ한국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

관련(음식, 문화, 관광지) 퀴즈, ㅿ관객 참여 즉흥

서북 3성 ‘K-Pop World Festival’은 관할 지역 내

K-팝 댄스, ㅿ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포토존

K-팝에 관심이 있는 시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매년

기념 촬영 및 굿즈 배포 등 이벤트를 마련하여 K-팝을

개최되고 있으며, 2023년 50팀(약 120명)의 K-팝

매개로 한류를 전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애호가들이 참가하여 경연을 펼쳤다. 2022년 젊은 층 위주로 참여했던 것과 달리 2023년 행사에서는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및 직업군이

산둥성 내 K-팝에 관심이 많은 층은 현지 대학생을

참여하여 K-팝에 대한 현지 사회 내 높은 관심도와

중심으로 한 젊은 사람들로 파악된다. 이에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과 주칭다오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시안 내 K-팝의 영향력을

총영사관은 한류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K-팝 경연뿐 아니라

‘K-팝 댄스 시간, 나와 함께’ 사업을 지원, 현지

K-팝 랜덤 댄스 등 다양한 행사를 계속해서 개최할

대학생의 K-팝 강습 및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예정이다.

지난 10월 21일 한국관광공사 칭다오사무소와 산둥사범대학교가 함께 개최한 ‘제14회 산둥성 대학생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

K-팝 경연 대회’에 25개 팀 및 학생 400여 명이

주선양총영사관은 ‘제20회 중국(선양) 한국주’ 기간인

참여하는 등 산둥성 대학생들의 K-팝 열기를 엿볼 수

9월에 선양 내 댄스 아카데미와 협력하여 쇼핑몰 앞

있었다.

광장에서 K-팝 랜덤 댄스를 개최하였다. K-팝 댄스를 즐기는 100여 명이 모여 공연을 선보이고 3시간에

영화

걸쳐 무작위로 재생되는 K-팝 음악에 맞춰 댄스를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추는 랜덤 댄스를 진행하였다. 이 날 행사에서는 흥겨운

•영화 상영

K-팝을 듣고 모인 행인 등 선양 시민 수백 명이 함께

2001년 〈엽기적인 그녀〉 상영 이후 중국 내 한국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영화 저변이 급속히 확대되었다. 2015년까지 연간

2~4편 내외 한국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였으나 영화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암살〉(2015년 9월) 이후 공식적 사유 없이(한한령

주우한 총영사관이 주최하는 ‘K-팝 화중 지역

여파로 추정) 중국 내 극장 상영이 이루어지지

페스티벌’이 2023년 8회차를 맞아 온오프라인

않다가 2021년 12월 약 5년 만에 한국 영화 〈오!

복합 행사로 개최되었다. 준비 단계부터 대외 홍보에

문희〉가 중국 전역에서 공식 개봉하고 2022년 8월

125

○ 중국

받는 장르 중 하나로, 2023년 광저우시에서는 세븐틴,


〈강변호텔〉이 중국 OTT 플랫폼에서 상영되며 향후

개최되었으며, 2015년에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한국 영화 수입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인기를 과시한 〈별에서 온 그대〉의 여주인공이 치맥을

● 아시아 - 대양주

즐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해 중국에서 한국식 치킨과 •영화제 참가

맥주가 불티나게 팔리며 열풍이 불었다. 2016년

‘상하이국제영화제’, ‘베이징국제영화제’ 등 최근

7월 KBS 공개홀에서 진행한 ‘2016 지구촌 한국의

중국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초청 및

맛’ 대회에서 한식 한상 차림을 선보여 최종 우승한

참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상하이국제영화제’가 순연되었으며, 10월에

리쥔(李军) 역시 ‘한식 요리 콘테스트’ 칭다오 예선전을 통해 선발되었으며, 이로써 중국 내 한식에 대한

개최된 ‘제12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는 한국

이해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산둥성 칭다오

영화 〈오아시스〉, 〈오마주〉가 비경쟁 부문에

청양 지역의 경우 한국 식당을 운영하는 중국인(한족,

초청되었고, 영화제 필름마켓에는 6개의 한국

조선족)이 증가하고 있으며, 한식재단에서 지원하는

업체가 참가하였다. 2023년 4월 개최된 ‘제13회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홀서빙 교육, 조리사 교육,

베이징국제영화제’에는 〈시〉, 〈탑〉, 〈물안에서〉, 〈다음

경영주 교육)에 100여 명이 참가하여 중국에 잘못

소희〉, 〈아줌마〉 등 작품이 상영되었고, 6월 ‘제25회

전파된 한국 음식 문화를 바로 잡고 한식당 고급화 및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는〈살인의 추억〉,〈다음

세계화에 동참하고 있는 추세이다.

소희〉,〈물안에서〉,〈브로커〉, 〈랑종〉, 〈프리 철수 리〉가 초청되었으며, 필름마켓에는 한국 업체 2개사가

주광저우 대한민국 대사관

참가하였다.

화남 지역은 음식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굉장히 높은 곳으로, 중국 내에서 음식 산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

•리메이크 판권 수출

중 한 곳이다. 최근 한국 드라마와 더불어 한식 관련

한국 영화의 리메이크에 대한 수요가 높아 판권 수출이

예능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존 비빔밥,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 영화 〈베테랑〉(류승완

불고기, 갈비 등 주식류 외에 떡볶이, 핫도그 등

감독)을 리메이크한 〈대인물(大人物)〉(2019년 1월

간식류가 젊은 세대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10일 개봉)의 경우 3억 8,000위안의 흥행 수입을

2023년 11월 말 기준 중국 최대 지역 정보 플랫폼인

기록하였다. 2023년에는 〈세븐 데이즈〉, 〈담보〉,

다중덴핑(大衆點平)에 따르면, 광저우시와 선전시 등

〈조명가게〉(웹툰) 등 리메이크 작품들이 개봉하는 등

광둥성 주요 도시에 2,000여 개의 한식 관련 업체가

한국 영화 원작의 중국 영화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등록되어 있다.

꾸준히 제작되고 있다.

주광저우 총영사관은 2023년 상반기 관내 SNS 서포터스를 대상으로 한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식

개최하여 한국 전통 간장을 이용한 불고기, 안동찜닭,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잡채, 궁중떡볶이 등 한식 요리를 보다 편리하고

2005년 드라마 〈대장금〉의 선풍적인 인기로 김치,

간단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방법을 소개하고 직접

비빔밥, 불고기 등으로만 알고 있던 한국 음식에 대한

한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2014년 12월에는

행사에서 진행된 모든 요리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베이징 지난 등에서 ‘한국 미식 문화 행사’ 등이

주광저우 총영사관 공식 위챗 계정과 웨이보 등

개최되었다. 2015년 7월 4~6일간 산둥성 칭다오에서

SNS를 통해 배포하는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식의

2015년 ‘한국 요리 미식제(韓國料理米食節)’가

저변확대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126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

평가하였다.

주선양총영사관은 중국 전역에서 개최되는 한국주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기간인 9월에 한국 영화제를 개최하고, 〈신과함께-

산둥성에는 재외국민이 4만여 명 거주하고 있는 만큼

죄와 벌〉을 상영하였다. 중국 내 한국 영화 개봉이

한식당도 많아서 현지 중국인들도 한식을 쉽게 접할

저조한 가운데 공관 SNS를 통해 직접 영화제 참여를

수 있는 환경이며, 이미 한식을 직접 만들어 즐기는

신청한 선양 시민들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뜻깊은

가정도 있을 만큼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기회가 되었다.

또한 칭다오에서는 2017년 한식을 전파하기 위하여 칭다오 한식당협의체가 설립되었는데, 2023년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

기준 95개 회원사가 가입하여 산둥성 내 한식을

한국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한국 음식을 접한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ㅿ‘칭다오 한식 맛 지도’

시안 시민들 사이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제작, ㅿ‘칭다오 월드 한식 페스티벌’, ㅿ‘한중 청소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주시안

요리대회’ 등)를 개최하였다. 칭다오 한식당협의체는

총영사관은 각종 행사 계기 한국의 전통 음료(식혜,

전 세계 해외 한식당협의체 중에서도 가장 내실 있고

머루포도즙 등) 및 주류(안동소주, 복분자주, 막걸리

활발하게 운영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배경을

등)를 시음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다양한 한식(김밥,

바탕으로, 2023년 6월 한식진흥원과 주칭다오

떡볶이, 김치, 잡채, 닭강정 등)을 준비해 시안 주요

총영사관, 칭다오 한식당협의체 간 3자 협약을

인사, 외교단, 일반 시민 등에 K-푸드를 소개하고

체결하여 ‘중국 한식당 온라인/뉴미디어 플랫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마케팅 컨설팅’ 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하고, 칭다오 한식당협의체가 칭다오 내 한식당을 대상으로 ㅿ한식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레시피 교육, ㅿ동영상 콘텐츠 및 칭다오 한식당협의체

중국 서남 지역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 등 한류의

회원사의 영상 자료 제작, ㅿ요식업 관련 뉴미디어/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특히

디지털 플랫폼 활용 교육 등을 실시하였다.

한국에서 유학 후 귀국한 중국인이 새로 오픈한 한식당이 많이 생기며 기존 한국식 고기구이집 외에도

K-뷰티

매운등갈비찜, 튀김족발 등 새로운 메뉴가 현지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주청두 총영사관은

한국 연예인들의 영향으로 중국 여성들의 한국

중국 서남 지역에 한식을 널리 홍보하고자 ‘2023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는 매우 높아 한국 미용실,

청두판다푸드페스티벌’ 계기 ‘한국의 날 행사’를

한국인 의사가 상주하는 성형외과, 한국 화장품이

개최하였다. ‘한국의 날 행사’에서 ㅿ김치 만들기 체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백화점 내에서도 한국 화장품

ㅿ여러 종류의 김치 전시, ㅿ약밥, 백설기, 식혜 등 한국

매장(설화수,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미샤 등)을 쉽게

음식 시식, ㅿ한국인의 식습관 소개 등을 하였고, 특히

찾아볼 수 있으며, 2014년 말부터는 웨이상(위챗 내

주청두 총영사관이 직접 삼계탕 조리 영상을 촬영하여

판매 사이트)에 한국 화장품 대리상 모집 및 판매 등

현지에서 삼계탕 조리법을 홍보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중국 전역에서 한국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2015년

중국인들은 김치 만들기 체험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의 대중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10억 달러를

특히 약밥, 백설기, 식혜 등을 시식한 뒤에는 평소에

돌파하며 2013년부터 연평균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접할 기회가 없던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거듭하고 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미샤 등 중국

127

○ 중국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제20회 중국(선양) 한국주’


● 아시아 - 대양주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경우

〈열혈전기〉가 중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중국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중국 내

달성하기도 하였다. 2016년 7월 중국 앱스토어에서

K-뷰티 붐이 거세다. 2019년 산둥성 옌타이 지역에

출시된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인 〈천당2:

애터미 지사가 설립되는 등 여전히 K-뷰티 시장은

혈맹〉도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5위를 기록하였다.

활발하다.

또한 2015년 MBC의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영향으로 최근 중국 내에서도 인터넷방송, 인터넷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

개인 라디오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사이트 및

한류의 영향력 확산과 더불어 시안 시민들의 K-뷰티에

앱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인터넷방송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여 주시안 총영사관에서는 ‘2023 시안·한국주’ 행사에서 한국 중소기업 우수 화장품을 이용한 K-뷰티 쇼를 진행하여

사이트로는 ① 틱톡(더우인, 抖音) 및 YY(10억 명 가입), ② 즈보바(直播吧, 72만 명 가입), ③

슝마오(熊猫)TV(16만 명 가입) 순으로 지속적으로

시안 시민들의 높은 호응과 참여를 끌어냈다. 또한

성장하고 있다.

주시안 총영사관은 ‘2023 한중 복식 세미나’를 개최,

2021년 6월 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 승인을

한국의 패션 전문가를 초청하여 미래 패션의 대안인

받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2022년 4월 26일

패션 아트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 복식의 미를 선보일

정식으로 출시되었다. 출시 직후에는 중국 애플

수 있는 패션쇼를 진행하여 시안 시민들의 한국 복식 및

앱스토어와 텐센트 앱 마켓 등에서 인기 순위 1위에

패션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였다.

등극하며 큰 기대를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중국 유사 게임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예상보다 저조한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수익을 거두었다. 이후 2022년 12월 28일 한국

칭다오시 대형 백화점 내에는 고가 화장품인 설화수,

게임 7종이 판호를 발급받았고, 3개월 뒤인 2023년

후부터 이니스프리 등 중저가 화장품 및 패션 브랜드인

3월 20일 한국 게임 3종이 판호를 발급받았지만 그

스타일난다 매장이 입점하였으며, 한국 교민과 한국을

이후 현재까지 중단된 상황이다. 그러나 기존 판호를

경험한 중국 현지인이 많은 곳인 만큼 한국 제품을

허가받은 게임 콘텐츠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판매하는 매장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있으며, 여전히 다수가 인기 순위권 안에 올라와 있다.

E-콘텐츠

한국어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주광저우 대한민국 대사관

중국의 게임 산업이 매년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는

화남 지역에서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리니지〉, 〈크로스파이어〉, 〈미르의전설2〉 등

가운데 한국어에 대한 관심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한국 게임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있다. 2023년 홍콩중문대학교 심천캠퍼스에 한국어

최근에는 모바일 단말기의 보급 확산으로 스마트폰을

과목이 신설된 것을 포함하여 화남 지역에서 한국어가

이용한 모바일 게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공 및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대학 기관은 총 25곳으로

〈미르의전설2〉는 2000년대 중국 온라인게임

약 5,000명의 대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시장에서 누적 회원 수 2억 명을 기록한 후 현재까지

주광저우 총영사관은 2023년 하반기 화남 지역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모바일게임

대학생을 대상으로 ‘2023년 한·중 우호 한국어 말하기

고성장에 대응하여 2015년에는 〈미르의전설2〉의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는 ‘나의 한·중 우호 교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게임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총 41명의 학생이

128


주우한 총영사관은 2013년부터 시행해 온 ‘한국어

학생들은 한-중 우호 교류와 관련된 개인적인 경험과

말하기 대회’를 2023년 처음으로 예·결선을

우호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발표하였으며, 참가자

통합(온라인)하여 치름으로써 참가자들의 전반적인

모두 수준 높은 한국어 실력을 보여주었다.

한국어 구사 수준이 제고되는 성과가 있었다. 매년 정례적으로 말하기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화중 지역

주선양 대한민국 총영사관

4개 성(후베이성, 후난성, 허난성, 장시성)의 한국어

동북지역 3개 성에는 랴오닝성 15개, 지린성 19개,

학습자들에게 한국어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한국학

헤이룽장성 13개 등 총 47개 대학에 한국(어)학과가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개설되어 있다. 또한 옌볜, 하얼빈에 세종학당이

또한 2023년 주우한 총영사관 공식 SNS에

개설되어 한국어 교육과 함께 한국 문화 수업도 함께

수상작들을 홍보(수상작 활용 홍보 이벤트 진행)하고

하고 있다. 주선양총영사관은 2023년 11월 동북3성

대회 참가자 및 네티즌과 쌍방향 소통하였는데, 디지털

내 한국(어)학 진흥 차원에서 동북3성 한국(어)학과

공공외교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고 한국어 홍보 효과를

교수진을 초청하여 한국(어)학 관련 특강, 토론, 교류 등

배가하는 성과*를 획득하였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 말하기 대회 수상작 홍보 이벤트는 총 조회수 23만 회, 공유 195회, 댓글 67개, 좋아요 82개의 현저한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

성과를 보임.

산시성은 중국 내 중요한 교육 대성(大省)으로

또한 주우한 총영사관은 한글날을 기념하여

한국어학과가 개설된 대학(시안외국어대학교,

2020년부터 ‘손글씨, 손그림 온라인 공모전’을

시안번역대학교, 서북사범대학교, 시안외사대학교,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2023년에는 ‘2023~2024년

장안대학교, 웨이난사범대학교 등)이 많아 시안 내

한국 방문의 해’를 기념하여 보다 친근한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실감할 수 있다.

주제(‘아름다운 한국, 가고 싶은 한국’)로 4개 성내

주시안 총영사관은 ‘2023 한국 유학 & 우호의 밤’

한국어에 관심이 있는 일반 중국인이 자유로이 참여할

행사를 통해 한국어학 개설 대학교수(강사), 한국

수 있도록 하였다.

유학생 및 한국 유학 경험이 있는 시안 교수진, 학생

150여 명을 초청하여 한국에서의 소중한 경험과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추억을 매개로 한 상호 이해 증진 및 교류 확대의 장을

산둥성은 ‘중국의 한국어 학습의 메카’라고

마련하였다.

불려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중 수교 이후 양국 간 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했던 한국어 인재가 대거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양성된 곳으로, 현재도 중국 내에서는 가장 많은

후베이성, 후난성, 허난성, 장시성 등 화중 지역

한국어학과(4년제 대학 기준)가 설치되어 있다(40개).

26여 개 대학교(화중사범대학교, 후난사범대학교,

한국어 학습 및 한국 문화 체험이 가능한 세종학당도

정저우경공업대학교, 장시사범대학교 등)에서

4곳(칭다오 2곳, 옌타이 1곳, 린이 1곳)에서 운영되며

한국어를 전공 및 선택과목으로 개설하여 한국어와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한국학 확산을 위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세종학당을

그러나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성급 기준으로 최다

운영 중인 화중사범대학교는 한국어 및 한국 문화

한국어학과 보유지였던 산둥성에서 학과 폐지 및 학생

수업(전통 복식, 음식 만들기 체험 등)을 운영하면서

지원율 감소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3년간 총 5개의 4년제 대학(칭다오이공대학교,

129

○ 중국

예선에 응모하여 10명이 결선에 진출하였다. 참가


● 아시아 - 대양주

린이대학교, 랴오청대학교, 제노이공학원 및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주청두 총영사관에서는

칭다오과학기술대학교)에서 한국어학과를 폐지하거나

2019년부터 ‘대한민국 총영사배 청두 태권도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4회차를 맞은 2023년에는

산둥성 내 한국어학과 과잉 공급, 청년층의 직장 선호

5,000명의 참가자가 몰려 기량을 겨루었으며, 특히

변화(공무원 선호 증가), 양국 관계 우려에 따른 한국어

충칭시와 구이저우성 등 타 지역 선수들을 비롯하여

수요 감소, 한국어학과에 대한 학교 측의 지원 및 홍보

장애인 선수들도 대회에 참가하는 등 태권도가 널리

부족 등이 원인으로 관찰된다.

보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둥성 내 한국어 보급 및 확산을 위해 주칭다오 총영사관과 중국해양대학교는 2023년 12월 ‘산둥성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대학생 한국어 연극 대회’를 공동으로 개최, 산둥성 내

한국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만큼 산둥성

한국어학과 재학생들의 한국어 학습 능력 배양, 한국

내 태권도는 현지인들에게 굉장히 익숙한 스포츠로

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 한국어 인재 양성, 한국어 설치

인식되고 있으며, 기본적인 태권도 동작의 연습 수준을

대학 간 교류 플랫폼 구축에 큰 기여를 하였다.

넘어 한중 양국의 스포츠 및 태권도 정책에 대한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3년 9월 주칭다오

K-스포츠

총영사관은 ‘한-중(산둥) 스포츠 정책 협력 대화’를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개최하여, 중국 스포츠 정책 관련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내 태권도에 대한

우리 스포츠 정책 홍보와 한중 양국의 태권도 전문가 간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대중적인

정책 의견 교류 및 한중 태권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내

있다. 아울러 2023년 9월 주칭다오 총영사관 국경일

한국 태권도장은 2015년 90개에서 2016년에는

리셉션 계기, K타이거즈 시범단이 격파와 태권도

1년 만에 44% 증가한 130개로 늘었다. 이 밖에

군무, BTS 노래에 맞춘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중국화된 태권도장 약 1,500개가 운영되고 있는

현지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리셉션에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며, ‘대한민국 총영사배 태권도 대회’가

각계 인사들도 태권도 종주국의 이미지를 각인하는

각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만큼 태권도의 인기가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상당함을 알 수 있다. 2019년 9월 칭다오 지역에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방문하여 태권도 시범 공연을

기타(전통문화)

개최하였는데 1,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관람한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가운데 공연 내내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성이 터지는 등

아리랑민속예술단, BEST 문화 교류센터, 청양구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조선족교사협회 등은 산둥성 내 한국 전통문화의 보급과 전파를 위해 사물놀이, 전통무용, 가야금 연주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등을 교육하고 있다. 아리랑민속예술단은 2010년

쓰촨성의 경우 중국 내 타 지역에 비해 태권도 보급이

창단해 한인 단체 대형 행사 등에 참여하여 설장구춤,

잘 이루어져, 일반적인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칼춤 등을 선보이고 있다. BEST 문화 교류센터의

청두시태권도운동협회에 따르면, 청두시의 태권도

렴미연 원장은 25년간 가야금을 연주한 실력파

수련 인구는 30만 명, 태권도 관련 업계 종사자 수는

음악인으로 1993년 연길시 민족악기대회 1등상

2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전교생이

수상, 1994년 연변주 민족악기대회 1등상 수상,

태권도를 수련하는 등 태권도가 큰 인기를 얻고

2000년 일본 후쿠시마 농악절 초청 공연, 2005년

130


정선아리랑 위원회 초청 공연 및 KBS국악한마당 초청

토론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공연 등 다수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둥성에서는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동포예술인 민족문화 교류 한마당’을 개최하였으며,

참신한 소재와 세련미가 더해진 한국 콘텐츠의

2019년 11월에는 규모를 확대하여 약 15개의 단체가

우수성이 가장 큰 이유이다. 완성도가 높고 스토리가

참가하였다.

탄탄한 한국 드라마부터 참신한 소재의 예능프로그램,

○ 중국

2018년에 동포 예술인 등 10여 개 단체가 참가한

화려한 퍼포먼스의 K-팝 등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인의 문화와 생활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방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해하면서 한국 문화에

동양적 전통문화와 윤리 규범적 내용을 중시하고

대한 호기심과 호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생활 방식이 서로 유사하여 중국 대중에게 편안하게

SNS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쉽게 자주 접할

접근이 가능하며, 한국 문화의 서구적 세련미와 가수,

수 있다는 점도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꾸준한

연기자의 외모, 감각적인 패션 스타일 등이 주요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이유이다.

선호 요인이다. 특히 한국 드라마는 완성도가 높고 스토리가 탄탄한 데다 멋진 배우들의 출연이 보는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재미를 더하며, 예능프로그램들은 참신한 소재와

2021년 및 2022년 주칭다오 총영사관이 조사한

게임, 시청자와 직접 소통하는 내용들이 신선하다는

산둥성 주요 도시인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반응이다. 2023년 한류 동호회 데이터 기준으로

지난의 총 4개 시 주민 1,129명이 참여한 산둥성

최근에는 엑소, 현아, BTS, 아이유, 블랙핑크,

거주 중국인들의 대한국 인지에 대한 설문조사에

소녀시대 등 아이돌가수들의 인기가 높은데 그들의

따르면, ㅿ산둥성 주민의 한국에 대한 비교적 높은

멋진 외모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이지만

호감도(40%가 매우 또는 비교적 좋음, 46%가

리듬감이 강한 세련된 음악을 추구하는 노래와 춤

보통)와 ㅿ한국 문화콘텐츠(영화·드라마·음악)

실력 또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이들

및 뷰티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소비 경향(75%),

사이에서는 한국 화장품과 화장법, 스타일리시한

ㅿ코로나19 이후 한국 방문에 대한 적극적 의향(73%)

패션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등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한중 양국 간 수교 이전부터 산둥성과 한국이 오랜 교류 협력 역사와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경제협력 관계를 토대로 한중 민간교류가 매우 활발한

중국의 MZ세대들은 한국 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지역이자 양국 관계의 교두보적 역할을 수행해 오는

K-팝 콘텐츠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매력으로

한편, 현재에도 일상생활 속 한국 문화와 한국인을

대중들을 매료시킨다고 생각한다. 특히 음악의

접할 기회가 중국 여타 지역보다 훨씬 많다는 특성에서

퀄리티나 아티스트들의 무대매너 및 이미지(콘셉트,

기인한 것으로 관측된다.

복장, 화장) 등 모든 면에서 대중의 모방 심리를 충족시키면서 만족감을 준다는 것이다. K-팝을 따라 하는 젊은 층들은 K-팝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출하고, 사회적인 화두(‘아름다움의 자유’, ‘복장의 자유’, ‘외모 콤플렉스’ 등)를 제기하며, 함께 사고(思考)하고

131


3. 한류 동호회 현황

공연을 하는 동호회가 있고, 일부 대학에서도 소규모 동호회가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다수의 사설

● 아시아 - 대양주

댄스학원에서 K-팝 댄스 강의를 개설하고, 청년층이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K-팝 커버댄스 영상을 개인 SNS에 올리는 등

한류 관련 동호회는 특정 가수들과 인기 배우의

현지에서 K-팝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팬클럽이나 종합적인 한국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관련 동호회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주로 관련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연예인들의 정보를 공유하며 콘서트 단체 관람 추진,

산둥성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특정 팬을 기준으로

드라마 자막 번역, 영상회, 기부 활동을 개최하기도

활성화된 동호회는 발견되지 않는다. 주칭다오

한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에서 20대

총영사관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여성들이다. 최근에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공동 지원하는 한류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인 ‘K-팝

한국 스타들과 현지 팬들 사이에 소통이 이루어지고

댄스 시간, 나와 함께’를 통해 파악해 본 결과, 지역의

있다.

젊은 층들은 친구들과 함께 BTS와 블랙핑크 등 인기 K-팝 아티스트의 커버댄스를 연습하거나 사설

주광저우 대한민국 대사관

댄스학원에서 취미 삼아 자체적으로 춤을 연습하는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 K-팝, K-뷰티 등이

것으로 파악되어, K-팝 댄스 강사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분야별 공식

수요도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류 동호회는 운영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한편 한국어 및 한국 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일반인들은

대학 내에서는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는 곳도 있고,

세종학당(칭다오, 옌타이, 린이 지역 소재)에서

동호인들이 모여 K-팝 관련 소규모 활동을 하고 있는

운영하는 사물놀이, 태권도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것으로 파악된다.

있으며, 한식 만들기나 K-뷰티, K-패션 등에 관심이 있는 중국인들은 SNS(더우인, 웨이보 등) 영상 및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사설 한국 유학원 등을 통해 이를 체험하고 있는 것으로

2023년에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대면 수업이 재개

파악된다.

되고 학생들의 이동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각 대학들의 한국어학과를 중심으로 한국어 동아리 운영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또한 일반 댄스 학원에서도 K-팝 안무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K-팝 플래시 몹, 커버댄스 대회 등도 다양하게 개최되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주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로 특정 아이돌그룹 팬들이 중국 전국 팬클럽 활동 중에 지역별 모임을 갖기도 하고, 이러한 지역별 모임에서 특정 아이돌의 생일이나 데뷔 기념일 등에 전광판 광고도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팝 커버댄스를 전문으로 하다가 상업화되어 전문

132



캄보디아 ● 아시아 - 대양주

Cambodia 1. 국가 개황

16,891,245 181,035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915.6

■ 종교

$

불교(95), 이슬람교(3), 기독교(2)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773,484

언어

크메르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75백만 달러, 수입 476.9백만 달러

134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1) 일반 현황

충분하지 않아 주로 외국 드라마를 수입·방영하는

한국에 대한 호감이 매우 크고 한국의

상황으로, 이 중 한국 드라마는 캄보디아 젊은 층에게

정치·경제·문화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한국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엔 인터넷과 OTT

기업의 활발한 캄보디아 투자 진출, 한국 관광객의

플랫폼의 발전으로 〈오징어 게임〉, 〈사내맞선〉, 〈환혼〉

캄보디아 방문, 캄보디아 근로자의 한국 취업 등으로

등의 드라마가 큰 호응을 얻었다. 예능프로그램은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상당해 간단한 한국어를

아직까지 대중화되지 않았다.

구사하는 캄보디아인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매우 높아서 캄보디아 TV에서는

영화

상시적으로 한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풀하우스〉

드라마에 비해 한국 영화 상영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및 〈대장금〉을 방영한 이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않은 편이나 최근 들어 한국 영화 수입이 늘어나고

증가하였고, 최근에는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있으며 그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2022년에는

후예〉 등의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주요 캄보디아 TV

〈범죄도시2〉,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채널에서 K-팝 뮤직비디오 및 가요 프로그램, 드라마,

One〉, 〈공조2〉, 〈한산 : 용의 출현〉, 2023년에는

버라이어티 쇼를 수시로 상영하고 있다.

〈교섭〉, 〈범죄도시3〉, 〈귀공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K-팝은 캄보디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용감한 시민〉 등이 국문 버전과 캄보디아어 더빙

인기를 끌고 있다. 유명 가수의 팬 동호회가

버전으로 상영되었다.

존재하며 동호회별로 온오프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가수들의 소식을

K-팝

실시간 공유하고 활발한 활동을 한다. 또한 다수의

K-팝은 캄보디아 국민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는

K-팝 커버댄스 팀이 존재하며 그중에는 두터운

대중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팬층을 확보한 팀도 있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대사관이 주최하는 ‘K-Pop World Festival’

엔터테인먼트사가 만든 아이돌그룹도 활발하게

캄보디아 예선전에 평균적으로 30팀이 지원한다.

활동하고 있는데, 최근 캄보디아 내에서 결성되는

시장 규모가 작아서 콘서트를 관람할 기회는 적은

아이돌그룹들의 스타일링과 음악은 K-팝을 기본

편이나 TV 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통해 K-팝을 접한다.

콘셉트로 잡는다.

캄보디아에서는 댄스 그룹으로 BTS, 블랙핑크,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뉴진스, 르세라핌 등이 인기가 높으며, 발라드 부문은

뷰티용품의 진출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캄보디아

가수 이승철, 아이유, 태연, 에일리 등이 인기가 높다.

최대 쇼핑몰 이온몰(AEON Mall) 등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거리 상점과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판매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식 한식은 캄보디아인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현지에 성업 중인 한국 식당에서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또한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느는 추세이며, 현재 프놈펜에만

60여 개의 한국 식당이 영업 중이다. 2019년부터

135

○ 캄보디아

캄보디아 TV 방송사는 아직 자체 제작 능력이


● 아시아 - 대양주

캄보디아인들에게 김치가 유행을 타면서 현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 종목에서

대형마트뿐 아니라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김치

캄보디아 선수가 첫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국적인

판매상도 많아졌다. 고급 슈퍼마켓에서 한국 라면,

관심을 받았으며, 2021년 동남아시안게임

양념장, 소스,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이 널리

태권도 종목에서도 캄보디아 선수가 금메달을

판매되고 있으며 특히 매운 한국 라면에 대한 수요가

획득하였다. 2023년 캄보디아에서 개최된 제32회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는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따는 성적을

한국어

거두었다.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투자 진출 확대 및

국기원에서 파견한 한국인 감독이 캄보디아 태권도

고용허가제(EPS)를 통한 캄보디아 근로자의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여 년째 지도 중이다. 2014년

노동시장 진출에 따라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어

이래 매년 주캄보디아 대사관이 주최하는 대사배

수요가 크다. 또한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결혼비자

태권도 대회가 열리며,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발급을 위한 한국어 수요도 크게 증가했으며, 한국

태권도 해외 활성화 사업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문화에 대한 관심에 따른 한국어 수요도 상당하다. 캄보디아에는 왕립프놈펜대학교, 라이프대학교,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바탐방대학교, 민쩨이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무엇보다 한류 콘텐츠의 우수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있으며, 캄보디아국립기술대학교에서 교양과목으로

드라마의 경우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소재와

한국어를 가르친다. 2021년 시엠레아프 희망의 노래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어학센터가 시엠레아프 세종학당으로 지정되었으며,

드라마 속 한류스타의 화려한 외모, 스타일, 한국의

2022년 캄보디아 왕립농업대학교, 2023년에는

삶을 동경하는 경향도 한몫을 차지한다. K-팝의

프놈펜국제예술대학교와 이화스렁학교가 신규

중독성 있는 노래, 역동적인 춤과 가창력, 가수들의

세종학당으로 지정되었다.

화려한 외모 등도 경쟁력을 갖추었기 때문에 현지에서 한류의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

K-뷰티

한국 기업과 제품, 사람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저렴한 가격, 넓은 판매망의 태국 화장품이 점유율

우호적인 이미지가 한국 문화의 보급에 긍정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 역시 좋은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식민 지배와 내전이라는 역사적

품질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서

아픔을 공유하고 있지만, 한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한국 연예인의 피붓결을

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에 더욱 각별한 친근감이 생긴

선망하여 한국 제품과 피부 관리 방법이 인기가 높다.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정비례하여 한류스타의 패션

또한 캄보디아의 대표 음식이 쁘로혹이라는 생선

스타일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많고, 이를 타깃으로

젓갈인 만큼, 발효식품 및 젓갈류를 좋아하는

한국 스타일의 옷과 액세서리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도

캄보디아인의 식성이 한국인과 비슷해 한식의 인기가

늘고 있다.

커지고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을 좋아하여 한국의 해장국, 매운 라면 등이 인기가 높다.

K-스포츠 캄보디아 내에서 태권도를 배우는 현지인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을 만큼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136


3. 한류 동호회 현황 ○ 캄보디아

좋아하는 K-팝 스타를 중심으로 한 동호회가 생성되어 있으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한 정보 공유 활동이 주를 이룬다. 팔로워들 간 친목이 형성되면서 자발적으로 스타의 생일에 모여 파티를 하거나 스타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등 소규모 오프라인 활동도 보인다. 또한 한-캄협력센터(CKCC)와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학과 등 한국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독서 클럽, K-팝 클럽 등 소모임 성격의 동호회도 운영되고 있다.

137


태국 ● 아시아 - 대양주

Thailand 1. 국가 개황

69,794,997 513,12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7,298

■ 종교

$

불교(93.5), 이슬람교(5.4), 기독교(1), 기타(0.1)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9,510,872

언어

타이어(공용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7550백만 달러, 수입 7365.6백만 달러

138

%


2. 한류 현황

제치고 사상 최초로 2번째를 기록하였다.

K-팝 그룹에 태국인 멤버가 지속적으로 영입되면서 (1) 일반 현황

있다. 블랙핑크의 리사나 영화 〈랑종〉과 같은 한-태국

2000년 이후 드라마와 K-팝으로 시작된 한류는

합작 콘텐츠의 성공 사례가 증가하면서 문화협력에

태국에서 급물살을 타며 확장되어 도서·게임·웹툰과

대한 양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9월

같은 문화콘텐츠뿐 아니라 한식·화장품·패션·전자제품

한국문화원이 제작한 웹툰 〈어느 날, 내가 사랑하는

등의 소비를 이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아이돌그룹 리더가 사라졌다〉는 2023년 6월부터

양국의 인적 교류는 빠르게 회복해 2023년 10월 기준

태국 주요 일간지 〈타이포스트〉에서 주 5회 연재

태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약 130만 명으로 태국 입국객

중이며, 내년 단행본 출판과 연극 제작, 드라마 제작도

수 3위이다. 방한 태국인은 약 31만 명을 기록했다.

추진 중에 있다. 2023년 5월 26일 한국문화원에서

2022년 하반기부터 많은 한국 연예인의 태국

개최한 어도어(뉴진스 소속사) 현지 오디션에는

방문이 이어지고 있으며 2023년 1월 7~8일 개최된

제2의 리사를 꿈꾸는 아이돌 지망생 2,500여 명이

블랙핑크 콘서트에는 8만 5,000여 명의 관객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현지 언론을 비롯하여

참석해 공연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단독 콘서트뿐

현지 독일어 매체에서도 오디션의 뜨거운 열기를

아니라 2023년에는 JTBC의 ‘제37회 골든디스크

보도하였다.

어워즈’가 방콕에서 개최됐으며 2024년에는 ‘제33회

2023년 총선을 통해 출범한 태국 신임 내각은 자국

서울가요대상’도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K-팝 소속

소프트파워 강화를 주요 국정 과제로 강조하고, 9월

태국 아이돌 또는 태국을 찾은 한국 연예인들이 태국의

13일 국가 소프트파워 전략위원회를 설립하였다.

음식 관광지 등을 홍보하면서 한류는 현지에서 좋은

태국 총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모델을 따라

반응을 얻고 있다.

태국콘텐츠진흥원 설립을 발표했으며, 주태국

태국은 영화·드라마의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는데

대한민국 대사관·한국문화원·한국콘텐츠진흥원 방콕

2023년 7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더랜드〉 제10화에

사무소는 현 집권당 패통탄 친나왓 대표를 예방하고

태국이 등장해 다양한 태국 관광지와 음식들이 전

태국콘텐츠진흥원 설립에 관한 모든 차원의 도움을

세계로 홍보되면서 태국인들이 큰 자부심을 표했다.

약속하여 향후 양국 간 많은 교류가 예상된다. 주태국

태국 총리는 내각 회의에서 각료들에게 〈킹더랜드〉

한국문화원은 양국 소프트파워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청을 권고했으며 드라마에 나온 식당의 매출이

한-태국 소프트파워 축제 또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급증하는 등의 내용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연이어

개최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 교류 사업을

보도되었다. 〈킹더랜드〉 로케이션 당시 주태국

진행하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태국 외교부와 협조해 촬영팀의 태국

(2) 분야별 현황

입국 절차 등을 지원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태국인들이 한국어 학습에 관심을

K-팝

갖게 되어, 현재 태국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2023년 4월, 태국 재계 1위 CP 그룹이 한국의

중고등학생 수가 약 4만 6,000명에 이를 정도로 그

더블랙레이블(THE BLACK LABEL)과 합작회사를

수가 세계에서 가장 많다. 특히 2022년 태국의 대학

설립하는 등 양국 연예기획사들의 민간 차원 교류가

입학시험 제2외국어 과목의 한국어 응시자 수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3,770명으로 총 7개 과목 중 중국어에 이어 일본어를

이전보다 10~15% 상승한 값비싼 한류 콘서트 가격과

139

○ 태국

태국의 한류는 더욱더 문화적 공감과 인기를 얻고


한류 콘서트를 이용한 현지 티켓 사기와 같은 사건들은 현지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타(패션) 태국 유통 대기업인 시암 피왓(Siam Piwat) 그룹은

● 아시아 - 대양주

신세계백화점과 협업해 2023년 11월, 방콕 최중심

K-스포츠

상권인 시암 디스커버리 쇼핑몰에 한국 패션 브랜드

태국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최초로 태권도

팝업스토어 K-패션 82를 오픈하였다. 이 외에도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

현지에서는 BTS 팝업스토어, 구호플러스 패션 매장

게임에서도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2024

등 다양한 한국 브랜드를 유치하며 한류 마케팅을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이어가고

펼치고 있다.

있다. 태권도 이외에도 양국 배구·축구 프로리그에서 선수 교류가 활발하며 배구·레슬링·배드민턴 등 종목에서 한국인 코치들이 활약하고 있다.

기타(문화예술)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2023년 10월 3일, 한-태 수교

65주년 기념으로 ‘한태우호 음악축제’를 개최하고

E-콘텐츠

2,500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프라노

태국 게임산업은 약 1조 1,000억 원 규모로 세계

조수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태국 뮤지컬 가수와

20위이자 동남아 선두이다. 태국은 전략적으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성황리에 펼쳤으며,

E-스포츠를 육성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국 문화 교류의 지평을 넓혔다는 현지의 찬사를

E-스포츠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받았다.

획득하며 3위를 기록하였다. 2023년 최대 규모로 열린 ‘태국 K-박람회’에서는 한국 27개 기업과 8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기관이 게임·웹툰 등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에서 상담과

태국은 오랜 옛날부터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계약을 체결하였다. 패통탄 태국 집권당 대표는 ‘2023

인구의 90% 이상이 불교를 믿는다. 연장자에 대한

타일랜드게임쇼’에 참석해 태국도 한국처럼 게임으로

존경, 가족애 등 한국과 유사점이 많아 소비자들의

경제를 창출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하였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공감도가 높다. 특히 K-드라마의 높은 완성도와 기술, 시나리오는 태국에서 벤치마킹의

기타(문학)

대상이 되고 있다. 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도서 출판 시장이 가장

SNS 이용자 수가 5,225만 명(2023년 1월 기준,

활성화되고 한국 도서 저작권을 가장 많이 계약한

DataReportal)으로 전체 인구의 85.3%에 달할

국가(*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자료)이다. 2021년

만큼 SNS 강국이다. 또한 높은 인터넷 보급률에

태국의 한국 도서 저작권 선인세 규모는 약 69만

따라 한국 콘텐츠를 빠르고 쉽게 수용할 수 있었다.

달러(약 9억 2,000만 원)로 중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특히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4위를 차지하였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2023년 9월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K-북 도서전’을 개최해 현지 12개 출판사의 태국어

영화를 소비하는 계층이 늘었다.

번역 한국 도서 106권을 전시하고, 〈불편한 편의점〉의

한류스타들의 영향력을 통해 태국 소프트파워가

김호연 작가와 현지 번역가 등을 초청해 북 토크 행사를

홍보되면서 한류는 태국에서 더욱 긍정적인 이미지로

개최하여 양국 출판 교류를 증진하였다.

작용하고 있다. 콘서트 차 태국을 방문한 블랙핑크 로제는 달콤한 생선 소스를 곁들인 태국의 마무엉 남쁠라완(달콤한 생선 소스를 곁들인 망고찰밥)을

140


좋아한다고 인스타그램에 게시하자, 그 이후로 매출이 2배가 넘게 올랐다는 상인들의 인터뷰와 함께 ○ 태국

한류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골든디스크 어워즈’ 레드카펫에는 (여자)아이들이 태국 브랜드(아사완)에서 제작한 드레스를 입고 나와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K-팝 그룹에 태국인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합류하면서 그 관심도 커지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2023년 2월

22일 ‘태국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다’라는 제목으로 K-팝이 각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기사를 게재하였다. 〈방콕포스트〉는 태국 관광청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블랙핑크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 주변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 등)의 팬들까지 행사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K-팝은 태국 관광산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하였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K-팝 스타 중심으로 시작된 태국의 한류 동호회는 배우, 드라마, 영화, 한국어, 스포츠 등으로 영역을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다. 특히 태국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K-팝 커버댄스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며 한국에서 열리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결선 무대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K-팝뿐 아니라 전통음악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고 태국 전통음악과의 교류를 증진하고 있다.

141


파키스탄 ● 아시아 - 대양주

Pakist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247,653,551 796,095 1,471.1

$

이슬람교(96.4), 힌두교, 기독교 등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3,108

언어

공식(영어, 우르두어), 펀잡어(39%), 파슈툰어(18%), 신드어(15%), 발로치어(3%)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919백만 달러, 수입 257.4백만 달러

142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1) 일반 현황

파키스탄 K-드라마에 대한 관심도가 날이 갈수록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파키스탄 넷플릭스에서 한국

파키스탄 내 한류는 유튜브, 넷플릭스 등의 온라인

드라마 〈빈센조〉는 전체 콘텐츠에서 장기간 10위권을

플랫폼을 통해 K-팝 영상 및 K-드라마가 전파되고

차지했으며, 〈수리남〉 또한 개봉 직후 1위에 올랐던

있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통한

적이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유튜브 또는 넷플릭스를

한류 콘텐츠 정보 공유로 유명세가 확산되고 있다.

통해 한국 방송 콘텐츠를 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아티스트는

파키스탄에서 TV 프로그램 및 영화들은 일반적으로

BTS와 블랙핑크이며, 다른 K-팝 아티스트들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이 모두 삭제되어 방영되나,

곡도 주재국 라디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플랫폼의 개방성으로 인해

파키스탄 K-팝 전문 커버댄서들의 유튜브 채널

일부 자극적인 K-드라마들도 흥행할 수 있었다.

구독자 수가 증가하고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를 통한 K-팝 굿즈(홍보 제품) 전문 판매 비즈니스가

주카라치 대한민국 분관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는 등, K-팝의 인기가 더욱

카라치에서도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와

높아지고 있다. 공관 주최로 매년 개최되는 K-팝

예능이 유행하며, 한국 영상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석자 수가 증가하고

증가하고 있다.

있다. 파키스탄 내 넷플릭스 시청 순위에서도 〈빈센조〉, 〈수리남〉과 같은 다수의 K-드라마 콘텐츠가

영화

지속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현지인이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제조하는 김치 제품은 현재 파키스탄 내 대부분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슈퍼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를 통해 접한

〈기생충〉이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이래,

K-푸드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져 앞으로 파키스탄 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에도 〈올드보이〉와 같은 영화는 파키스탄 영화계에서도 유명했지만, 〈기생충〉의 수상은

주카라치 대한민국 분관

파키스탄 주요 언론사에서 여러 차례 보도할 만큼

특히 2,038만 명(2023년 조사)이 거주하는

영향력이 컸다. 한편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한국 문화를

파키스탄 최다인구 도시 카라치에서도 K-팝을

소개하고 외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영화를

중심으로 자생적인 한류 팬그룹이 형성되고 있다.

접하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문화 행사 계기에

주카라치분관에서도 2023년 한-파 수교 40주년을

한국영화제도 개최한 바 있다. 한국 영화 발전의 역사,

기념하여 퓨전국악 초청 공연(한국주간행사)과 카라치

한국 문화 및 영화 리뷰 등 상영한 영화 이외에도

K-팝 행사 ‘YOZEUM’을 개최하여 카라치 시민들과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였다.

현지 한류 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파키스탄 내에서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편임을 감안하여 한국 영화 관련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143

○ 파키스탄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K-팝

인기를 끌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제조된 김치 제품도

● 아시아 - 대양주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슈퍼마켓에서 판매될 만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월드 스타의 반열에 오른 싸이가 본격적으로

된다고 알려진 발효식품 김치의 인기가 높다. 한류

파키스탄에서 K-팝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콘텐츠를 통해 한식이 알려지고 있으나, 현재 파키스탄

되었다. 파키스탄에서 블랙핑크, BTS 등 K-팝 월드

내 마땅한 한식당을 찾기 어려워 파키스탄인들이

스타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K-팝 관련

한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K-팝 가수의 이름이나 사진

주파키스탄대사관은 국경일 리셉션 등 다양한 행사

등이 인쇄된 기념상품이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계기 ㅿ떡볶이, ㅿ비빔밥, ㅿ불고기, ㅿ김치, ㅿ김밥,

신곡 앨범을 구입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수소문하는

ㅿ잡채, ㅿ호떡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제공하였으며,

일이 흔하다. 신곡이 나오자마자 파키스탄 댄서들은

넉넉한 양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소진되는

커버댄스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한다. 이러한

등 파키스탄 내 한식에 대한 호기심과 선호도를 엿볼 수

K-팝 인기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있었다.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매년 K-팝 페스티벌을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 K-팝 페스티벌은 8월 Pakistan

한국어

Narional Council of Art에서 치러졌으며, 400명이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넘는 관중 앞에서 참가자들은 K-팝 보컬과 댄스를

파키스탄 내 대표적인 한국어 고등 교육기관으로는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2006년도에 한국어학과가 설립된 국립외국어대학

이번 행사의 홍보영상을 제작하여 공관 유튜브 채널에

(National University of Modern Languages)과

게재하는 등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K-팝 팬들도

2012년에 설립된 세종학당이 있다. 현재 한국어학과

행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또한, 12월

재학생 수는 70여 명이며, 세종학당 학생 수는 50여

라호르 한국의 밤 계기 ‘K-팝 댄스교실’과 ‘K-팝

명이다. 국립외국어대학 이외에 Forman Christian

콘서트’를 지방 소재 도시 내에서 K-팝 등 대중문화

College에서도 한국어학과가 운영 중이다. 아직까지

확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였으며, 동 행사에 파키스탄

파키스탄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실시 중인

청년들은 열띤 호응을 보였다.

곳은 없다.

주카라치 대한민국 분관

K-스포츠

카라치에서는 젊은 세대가 자생적으로 형성한 한류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팬그룹들이 자체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파키스탄인들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특히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23년에는

태권도 수련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파키스탄내

주카라치분관과 현지 팬그룹들이 공동 기획한

태권도 수련인구는 약 30만 명 이상으로 전국적으로

K-팝행사 YOZEUM에 500명 이상의 현지

파키스탄 각지에 태권도를 가르치는 도장들이 있으며,

한류팬들이 참석하였다.

각 군(육군, 공군, 해군)마다 태권도단이 존재한다. 국기원에서 파견된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파키스탄에

한식

주재하며, 사설 태권도 아카데미나 방과 후 수업뿐만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아니라 파키스탄 정규 교육과정에 정식 등록하기 위해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파키스탄 슈퍼마켓에

노력중이다. 한국 국기원이나 대학교에서 태권도복을

한국 가공식품(한국 라면, 한국 과자 등)이 입점해

지원받아 파키스탄 내 태권도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144


있다. 2023년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12월에 개최했으며, 11월에는 파키스탄에서 ○ 파키스탄

제5회 아시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가 개최되었다. 파키스탄은 정부 차원에서도 태권도 등 다양한 스포츠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주파키스탄 대사관은 파키스탄태권도 협회와 협력하며 파키스탄 내 태권도 진흥과 태권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K-팝은 파키스탄 내 보수적인 사회 문화 속에서 재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일종의 탈출구를 제공하고, 주목받고 소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매개이기 때문에 파키스탄 청년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또한, 파키스탄인들은 외국과의 인적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 외국인과 외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데, 이러한 관심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한국문화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파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K-팝, K-드라마 등의 한류 콘텐츠 공유 및 파키스탄 내 K-팝 댄스 영상 정보 공유하는 Korea Pakistan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1만 3,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활성화된 한류동호회 페이스북 페이지가 여럿 있었지만, 파키스탄 내 각종 페스티벌이나 모임 등이 제한된 이후 일부 페이지는 비활성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주카라치 대한민국 분관 전반적으로 동호회 활동이 감소하는 추세이나, 카라치는 파키스탄 내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지역이다.

145


파푸아뉴기니 ● 아시아 - 대양주

Papua New Guine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9,819,350 462,840 2,581.2

$

개신교(69.5), 가톨릭교(26), 기타(4.5, 토착신앙)

언어

영어, 피진(Pidgin)어, 모투(Motu)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83.5백만 달러, 수입 1033.7백만 달러

146

%


2. 한류 현황

개발경험 공유 한국의 과거 농촌 개발경험이 파푸아뉴기니 현지에

(1) 일반 현황

Eastern Highlands 주정부와 협력하여 현지에

파푸아뉴기니 일반 국민은 한국과 한국 문화에

새마을시범마을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들어

소득증대 및 의식개혁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한국을 방문하거나 경험한 일부 지식인과 대학생들을

있다. 농촌 환경 개선 사업 및 소득증대 사업 등을 통해

중심으로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인지도를 가지기

한국의 개발 경험 전수가 현지인들에게 한국을 각인할

시작하고 있으나, 문화 기반이 미비하여 전파력이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고

약한 상황이다. 파푸아뉴기니 대한민국 대사관은

있다.

한국 문화 홍보 및 한류 확산을 위해 파푸아뉴기니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외교를 적극 수행하고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드라마

있다.

및 애니메이션을 일곱 차례 방영하였다.

(2) 분야별 현황 한국주간행사

2016년 9월-11월간 파푸아뉴기니 방송 사상 최초로 한류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주재국

2018년과 2019년 한국 주간 행사에서 한국 영화

최대 공중파 EMTV에서 방영하였으며, 2017년

상영 및 한식을 소개하고, 아울러 공공외교 역량강화

8월 〈피노키오〉, 2018년 2월 〈굿닥터〉가 이어서

사업으로 친한 인사를 초청하여 워크숍, 한국영화

방영되었다. 2020년 9월에는 국내 아동 애니메이션

감상, 한식 시식 행사 등을 개최하였다. 이를 통해

〈뽀롱뽀롱 뽀로로〉1~3이 연중 방영되었으며, 이어

파푸아뉴기니에 한국 문화를 전파할 수 있었다.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낭만닥터

또한, 2021년 11월 파푸아뉴기니의 최대 규모

김사부〉1, 2가 방영되었다. 2021년 12월부터

쇼핑몰과 협업하여 한국제품주간행사(2021

2022년 12월까지 〈백종원 클라스〉 및 〈김영철의

Korean Product Week)를 개최하였다. 쇼핑몰 내

동네 한 바퀴〉가 방영되었다. 이어 2022년 12월부터

입점한 마트에서 한국 생필품 및 식료품 특별판매를

〈뽀롱뽀롱 뽀로로〉4~6 및 〈뽀로로 동화나라〉가

진행하였으며 쇼핑몰 입구 및 마트 입구에 한국 차량을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영화 또한 2017년도에는

전시하는 한편, 스크린도 설치하여 한국 홍보영상 및

〈부산행〉(2016), 〈악녀〉(2017), 2018년에는

한식 관련 영상을 상영하였다.

〈창궐〉(2018), 2019년에는 〈기생충〉(2019),

2022년 7월 한국제품주간행사(2022 Korean

2022년에는 〈비상선언〉(2022)이 개봉하여 각각

Product Week)를 개최하였으며, 더 많은

4주 이상씩 극장에서 상영되었고, 2023년에는

파푸아뉴기니 일반 시민의 참여 기회를 마련하기

주파푸아뉴기니 대사관 주최로 한국 영화 상영행사가

위하여 2곳의 쇼핑몰로 행사장소를 확대하였다.

파푸아뉴기니 최고 명문인 파푸아뉴기니 국립대학

UPNG(파푸아뉴기니 국립대학) 예술학과 학생들의

에서 개최되어 〈히트맨〉(2020)을 성황리 상영하였다.

K-팝 댄스 공연을 마련하고, 온라인 서포터즈를 발족하는 등 행사 홍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여 예년보다 많은 파푸아뉴기니 일반시민이 참여한 행사가 되었다.

147

○ 파푸아뉴기니

새로운 형태의 한류 콘텐츠로 보급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 아시아 - 대양주

2017년 10월, 파푸아뉴기니에서 한류 불모 현상을 타파하고 한류 기반 조성 및 한류 보급 활성화 등을 위해 현지인들이 자발적으로 한류 드라마 팬 10여 명을 중심으로 ‘The Korean Ace Fan Club’을 결성하였다. 한류 동호회는 한국 드라마 소개 및 홍보, 한국영화 소개 및 홍보, 한국 음식 공유, 회원 간 네트워크 구축을 하고 대사관과도 적극 협업하여

2회의 교류행사를 개최했으나, 동호회원들의 대다수가 파푸아뉴기니에 파견된 외국인으로, 동호회 회장 및 회원들이 본국으로 귀임하게 되면서 현재는 한류 동호회가 비활성화된 상황이다.

148



피지 ● 아시아 - 대양주

Fiji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947,760 18,274

6,024.8

$

개신교(55), 힌두교(28), 가톨릭교(9), 이슬람교(6), 기타(2)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941

언어

영어(공식), 피지어, 힌두어, 로투만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08백만 달러, 수입 3.9백만 달러

150

%


2. 한류 현황

〈찬란한 유산〉을 방송해 현대 한국의 모습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장금〉은 2009년 1월부터

(1) 일반 현황

이름은 김삼순〉도 2011년 1개월간 재방영되어

2008년 이래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이

많은 현지인들이 시청하고 한국 인지도를 높이는 데

현지 TV에 방영되어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했으며,

기여하였다.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통한 〈오징어 게임〉, 〈이상한

한편 2011년 11월 말 개국한 피지국영방송(FBC)

변호사 우영우〉 등의 K-드라마 시청이나 유튜브를

공중파 TV에서는 KBS가 제공한 〈천추태후〉를

통한 BTS와 블랙핑크 등 K-팝을 접한 젊은 층이

2012년 2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방영하면서 인기를

한류에 호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피지는 광활한

얻었고, EBS가 제공한 유아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태평양 지역에 흩어져있는 330여 개의 섬으로

〈GO! GO! Giggles〉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계속

이루어져있어서, TV나 인터넷 보급(2022년 기준

방영하고 있다. 또 Mai TV에서는 2013년 상반기

인터넷 보급률 74.6%)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내 생에 마지막 스캔들〉과 〈성균관 스캔들〉을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나 K-팝의 현지

방영하였다.

인기도 등을 확인할 만한 통계자료도 없다. 그러나

2014년에는 FIJI TV에서 〈선덕여왕〉, 〈에덴의 동쪽〉,

젊은 층들 사이에서 SNS 등 통신수단을 통해 한류가

〈주몽〉, 〈이산〉, 〈우리집 여자들〉이 방영되었으며,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피지에서 개최된

2015년에는 FBC에서 〈천추태후〉가 FIJI TV에서

‘K-Pop Festival’의 참가자 및 관람자들에 따르면

〈내 인생의 황금기〉, 〈이산〉이 방영되었다. 그리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과 K-드라마의 인기가

2016년에도 FBC에서 〈신데렐라 언니〉, 〈천일의

높아지고 있으며, 2022년 1월 피지 국적의 가수

약속〉이 방영되었다.

소코(Mr. Sunia Soko Vulivavalagi)가 한국

2021년에는 한-피지 수교 50주년 계기 11월 셋째 주

방송사(KBS2)의 가요 프로그램인 〈불후의 명곡-

한-피지 우호주간(Korea-Fiji Friendship Week)에

2022 신년 특집 외국인 스타: 한국을 노래하다〉에서

피지 국영방송사(FBC 2)에서 이날치의 ‘수궁가’와

우승을 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K-Innovation: IT 강국의 비밀 및 편리와 속도의

2023년에도 한국영화제와 ‘K-Pop World

비밀〉, 국립무용단의 〈묵향〉을 방영하였다.

Festival’ 지역 예선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최근 피지의 많은 사람들이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시청했다고는

있었다.

하나 구체적인 통계를 확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전보다 더 한류가 확산되었다고 추정할 정도로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접하는 피지인들이 한국 드라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8년 3~4월 드라마 〈슬픈연가〉가 최초로 피지 공중파 TV(FIJI TV)에 방영되었으며, 2008년

영화

9~10월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이 인기를 얻으며

주피지 대한민국 대사관은 2011년 말 한국국제

한국의 음식, 한복 등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교류재단(KF)의 지원을 받아 피지의 수도 수바

이후 Mai TV에서 2009년 3~7월 드라마 〈내

시내의 영화관에서 〈맨발의 꿈〉, 〈7급 공무원〉,

이름은 김삼순〉을, FIJI TV에서 2010년 5~7월

〈과속스캔들〉을 무료 상영하는 행사를 열었으며,

151

○ 피지

2010년(1년간)까지 재방영되고, 드라마 〈내


● 아시아 - 대양주

2013년 말에는 〈식객〉,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피지 K-팝 콘테스트를

비밀〉, 〈의뢰인〉을 무료 상영하여 매우 큰 호응을

개최하였고, 이어 ‘2019 K-팝 경연 대회’, ‘2020

얻었다.

온라인 K-팝 경연’이 열리면서 피지의 젊은이들

2009년과 2010년에는 분기별로 수바 시내 프랑스

사이에서 매우 큰 호응이 일었다. 2021년에는

문화원 공간을 이용해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여

코로나19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다가, 2022년

〈YMCA 야구단〉, 〈과속스캔들〉, 〈공동경비구역

수바에서 열린 ‘2022 K-Pop World Festival’

JSA〉, 〈식객〉 등을 소개하고, 2009년 11월에는 피지

지역 예선에는 10개의 보컬·댄싱 팀이 참가하고

북섬의 람바사에서도 〈괴물〉, 〈미녀는 괴로워〉, 〈웰컴

8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투 동막골〉 3편으로 소규모 상영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특히 2022년 1월에는 피지 국적의 가수 소코가

얻었다.

〈불후의 명곡-2022 신년 특집 외국인 스타:

2013년 12월에는 〈의뢰인〉, 〈식객〉, 〈조선명탐정:

한국을 노래하다〉에서 우승을 하였다. 2023년에는

각시투구꽃의 비밀〉을, 2014년 12월에는 〈우리 생애

2022년보다 7개 팀이 늘어나 19개 팀이 예선전에

최고의 순간〉, 〈국가대표〉, 〈아라한〉, 〈전우치〉 등을

참가하였으며, 12개 팀이 경선에 올라 K-팝에 대한

상영하는 한국영화제를 큰 호응 속에 개최하였으며,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 피지인들은

2015년에도 〈관상〉, 〈은밀하게 위대하게〉,

어릴 때부터 음악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음악에 대한

〈건축학개론〉, 〈미스터 고〉 등 4편이 상영되었다.

열정이 여타 지역보다 매우 높아 음악이 한류 확산의 큰

한국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반응에 따라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수도인 수바 외에도 국제적 관광도시 난디에서도 영화제를 개최하여 〈웰컴 투 동막골〉,

한식

〈전국노래자랑〉,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

2008년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의 인기로 한국

3편을 상영하였다. 2017년에는 〈도둑들〉, 〈군도: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여 현지인들이 수도인

민란의 시대〉, 〈족구왕〉 등 3편을 난디와 수바에서

수바와 주요 관광지인 난디에 있는 한식당을 즐겨

각각 상영하였다. 2018년에는 〈국가대표2〉, 〈동주〉,

찾는다. 이런 분위기에 따라 2015년 인터콘티넨탈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3편을 난디와

호텔 주최로 한식 주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주피지

수바에서 각각 상영하였다. 2019년에는 〈조선명탐정:

대사관에서는 2021년, 2022년, 2023년 국경일

사라진 놉의 딸〉, 〈암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행사 때마다 현지인들에게 김밥과 김치, 강정 등의

3편을 수바 및 난디에서 상영하였으며 약 1,000명이

한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한식 중에서도

관람하였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김밥 및 김치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유튜브와

인해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하다가 2022년 〈럭키〉,

영화를 통해 접한 한국 문화 속 먹거리들이 일상 속으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야구소녀〉 3편을 수바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영하였다. 2023년에는 〈퍼펙트맨〉, 〈해치지 않아〉, 〈양자물리학〉 3편을 수바 및 난디에서 상영하였는데,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문화시설이 부족한 현지 사정에도 불구하고 피지

피지 현지의 문화콘텐츠 제작 및 공급이 열악한

언론인, 일반인 약 400명이 관람하였다.

실정이라 현지인들은 주로 할리우드와 발리우드에서 제작한 드라마, 영화, 음악을 즐긴다. 하지만 과거

K-팝 2018년 피지의 가장 큰 축제인 ‘하이비스커스

152

방영된 한국 드라마(〈내 이름은 김삼순〉, 〈찬란한 유산〉)의 경우에도 많은 현지인들이 즐겨 시청했으며


한국영화제에서 상영한 한국 영화도 현지인들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 피지

촌락 단위 공동체 생활의 전통이 있는 피지인과 보수적 종교인 힌두교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인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깔려 있는 어른에 대한 공경이나 공동체 강조, 가족애 등 보편적 가치에 공감하는 편이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이 되는 발달된 한국 사회의 모습 또한 호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넷플릭스에 올라온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하는 최신 인기 K-팝 그룹(BTS, 블랙핑크)에 대해 현지인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전통과 현대의 정서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한국의 문화와 현지 사회의 정서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피지 현지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피지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10~20대를 중심으로, 페이스북이나 현지 메신저인 Viber 등을 이용한 자발적 소규모 모임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K-팝, 한식 등 한국 문화 관련 정보를 교환하며 친목 활동 중심으로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153


필리핀 ● 아시아 - 대양주

Philippines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16,434,200 300,000 3,859.2

$

가톨릭교(81), 개신교(11), 회교(6), 불교 및 기타(2)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081,640

언어

영어 및 타갈로그어가 공용어이며, 이 외 세부어 등 120~187개 언어 사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9011백만 달러, 수입 4643.5백만 달러

154

%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1) 일반 현황

방영한 것은 2003년으로, 필리핀 주요 방송사인

필리핀의 한류는 2003년부터 한국 드라마가

GMA7에서 〈명랑소녀 성공기〉를 방영하였다.

현지에서 방영되고 인기를 얻으면서 시작되었으며,

이후 GMA7, ABS-CBN가 한국 드라마를 주로

이후 2009년 아이돌을 중심으로 한국 가요 또한

방영하였는데, 2003년 〈가을동화〉, 2004년

인기를 얻으면서 본격화되었다. 필리핀 내에서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파리의 연인〉, 2005년

K-드라마, K-팝의 인기가 점증함에 따라 한식,

〈풀하우스〉, 2006년 〈대장금〉 등 한국에서도 인기

한국어, 한국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남녀노소

있었던 드라마들이 현지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두에게 한국 문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필리핀을

특히 〈풀하우스〉, 〈파리의 연인〉, 〈가을동화〉

방문하는 한국인 방문객 수가 1위를 기록하고,

등은 필리핀 배우가 등장하는 현지 버전으로도

한류에 힘입어 점점 더 많은 필리핀인들이 한국을

리메이크되어 방영되었다. 이후 GMA7, ABS-CBN,

방문하게 되어 양국간 인적 교류가 활발해짐에

TV5 등 채널에서 300여 편이 넘는 한국 드라마를

따라 필리핀 내 한국 문화에 대한 친숙도는 더욱

방영하였으며, 이제 필리핀에서 한국 드라마는

높아졌으며, 필리핀 수도인 마닐라 뿐만 아니라

필리핀인에게 ‘코리아노벨라(Koreanovela)’라는

지방 도시에서도 한국 음식점이나 한국 마트를 쉽게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강력한 봉쇄 조치가 취해지면서 넷플릭스나 Viu와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같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넷플릭스와 홍콩 스트리밍 플랫폼 Viu 등 온라인

시작했고, 이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한국 드라마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방송

많은 인기를 끌었다. 2023년도에는 〈킹더랜드〉, 〈더

프로그램이 지속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필리핀 내

글로리〉, 〈이두나!〉, 〈경성 크리처〉, 〈D.P. 시즌2〉,

한국 문화의 인기는 더욱 증가하였다. 한국어에 대한

〈셀러브리티〉등의 드라마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관심도 크게 높아져서 필리핀 교육부는 2017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지정하였으며,

K-팝

필리핀대학교 및 아테네오대학교 등 필리핀 주요

필리핀에서는 2009년 이후부터 K-팝이 유행하기

대학에는 여러 한국학, 한국어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작하여 현재 세계 주요 K-팝 시장 중 하나이다.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과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은

2009년 9월 〈쏘리 쏘리(SORRY, SORRY)〉 음반을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심을 더욱

발매한 슈퍼주니어는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여 한국

발전시킬 수 있도록 현지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수 최초로 필리핀에서 골드 판매 기록을 세웠으며,

한국영화제, K-팝 콘테스트, 문화 체험, 한국 관련

2010년 원더걸스의 ‘노바디’는 필리핀 대선 캠페인

전시회 및 강연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 다양한

송으로, 2013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필리핀 총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필리핀 정부, 대학

캠페인 송으로 활용되기도 하였다. K-팝은 일부

등 교육·학술기관과 협력해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매니아층만이 향유하던 초창기 단계를 넘어 일반

있는 필리핀의 젊은 세대들이 한국을 체계적이고

대중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으며, 쇼핑몰이나

지속적으로 공부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번화가, 길거리에서도 흔히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노력하고 있다.

2023년에도 블랙핑크, IVE, 에스파, 트와이스, ITZY,

155

○ 필리핀

필리핀 방송국에서 한국 드라마를 정식으로 처음


● 아시아 - 대양주

NCT DREAM, 레드벨벳, 엔하이픈, 스트레이키즈,

한국문화원에서 2023년 운영한 한국어 강좌는 총

ATEEZ, 크래비티, 태연, 김세정, 박지훈, 이승기

56개로 806명의 수강생을 모집하였으나 필리핀 내

등 수많은 K-팝 스타가 콘서트 및 팬미팅을 위해

한국어 학습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를 반영하듯 총

필리핀을 방문하였으며, 12월 14일 불라칸에서

7,407명의 신청자가 몰려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열린 Asia Artist Awards에도 IVE, 뉴진스,

필리핀 국립대학교에서는 2017년부터 초급한국어,

르세라핌, 악동뮤지션 등 많은 한국 가수들이 참석하여

중급한국어, 고급한국어, 고급한국어작문 등 강의가

필리핀 팬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2023년 주필리핀

계속 개설되고 있으며, 2017년 263명이었던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모두의 케이팝〉 행사에도

수강생 수가 2023년에는 492명으로 급격히

마닐라에서 5,000여 명, 다바오에서 400여 명이

증가하여 연간 총 34개에 달하는 강좌가 개설되었다.

참가하는 등 성황리에 치러졌다.

서부비사야주립대학교에는 외국어학과 내 4년 한국어 전공 정규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한식

총 58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고 현재 한국어 전공으로

K-드라마와 K-팝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재학 중인 학생은 130여 명에 달한다.

음식에 대한 관심도와 선호도가 크게 높아져

또한 필리핀에서 2023년 시행된 한국어능력시험에

필리핀 전역에 수많은 한국 음식점이 입점하여

응시한 인원은 340명이었으며, 아테네오대학교는

한식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무제한 삼겹살

11월 한국어능력시험을 IBT 방식으로 실시하기도

프랜차이즈 식당인 ‘로맨틱 바보이’, ‘삼겹살라맛’은

하였다.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수도 마닐라에만 각각 50여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채택한 52개 학교의 현지인 교사들을 한국어 교원으로

있으며, 그 외 ‘서울트레인 코리안 BBQ’,

양성하는 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에는

‘서울겹살(Seoulgyupsal)’, ‘젠코리아 BBQ’ 등의

61명의 교원이 양성교육을 받았다.

삼겹살 식당이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그 외에도 '본촌'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발 프랜차이즈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음식점(BBQ, 본치킨, 불고기 브라더스, 사리원)도

한류의 인기가 10년 이상 지속됨에 따라 현지에서도

필리핀에 성공리에 진출하여 많은 필리핀인들의

한국 문화의 인기 요인에 대해 분석하는 기사 및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이

논문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 논문(Jay-Ar M.,

개최한 ‘필리핀 식재료로 만드는 한식 워크숍’ 및 ‘김장

2016)에서는 한국과 필리핀의 문화적 유사성 때문에

워크숍’에는 주요 미디어가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한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그 내용을

끌었으며, 필리핀 대중들에게 한식의 맛과 우수성을

보면 첫째,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먹으며 유대감을 갖고 환대하는 문화, 가족 중심적인 문화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과

한국어

필리핀이 경험한 독립, 경제발전 등 역사의 유사성도

한류가 필리핀에서 10년 넘게 선풍적인 인기를

한류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 드라마의 가족

끌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 한국어 강좌에 대한

중심적인 스토리와 역경을 극복하는 인간 승리의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에서

드라마 등 극적인 요소가 특히 필리핀 저소득층과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필리핀대학교,

중산층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고도 하였다. 아울러 한국

아테네오대학교, 서부비사야주립대 등 대학교에서도

드라마와 음악 등의 콘텐츠 내용 자체가 뛰어나다는

한국어 교양 및 전공 강의가 개설되었다. 주필리핀

점이 현지인들이 한국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가장 큰

156


이유이다. 필리핀 젊은 층들은 K-팝이 최신 유행을 반영하고, 신나는 박자를 갖고 있어 매력적이며 ○ 필리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기는 데 적합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필리핀의 K-팝 팬클럽을 대표하는 동호회로는

Philippine K-Pop Convention이 있고, 50여 가수의 그룹별 공식 팬클럽이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회원 수는 모두 140만 명에 달한다. 또한 Philippine Drama Society라는 한국 드라마 애청자들의 모임도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태권도 관련 Philippine Taekwondo

Association은 자체적으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개별 가수, 배우 대상 팬클럽들도 다수 개설되어 있으며, 현지에서 활동을 지속 중이다. 가장 규모가 큰 팬클럽으로는 빅뱅 팬클럽(24만 명), 블랙핑크 팬클럽(약 23만 명),

BTS 팬클럽(약 20만 명), 엑소 팬클럽(약 16만 명), 세븐틴 팬클럽(약 11만 명)이 있다. 필리핀의 주요 대학인 필리핀 국립대학교(UP Arirang,

HallyUP), 아테네오대학교(Blue Hanguk Society), 필리핀보통대학교(Annyeong), 산토토마스대학교(Annyeong Tomasino) 등에서도 한류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157


호주 ● 아시아 - 대양주

Australia 1. 국가 개황

26,461,166 7,741,22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63,487

■ 종교

$

기독교 및 가톨릭교(43.9), 무교(38.9), 이슬람교(3.2), 힌두교(2.7)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289,503

언어

영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7798.5백만 달러, 수입 32830백만 달러

158


2. 한류 현황

처음으로 시드니에서 열렸는데, K-팝과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한류의 인기를

(1) 일반 현황

한국문화원은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활용한 공연,

주호주연방 대한민국 대사관 멜번분관

전시, 축제, 강좌, 워크숍 등을 연중 끊임없이 개최하며,

빅토리아주는 다문화주의를 상징하는 주인 만큼

호주 내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과 호주 양국 간 문화

다양한 문화와 인종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지역 중

교류를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나이다. 호주 내 시드니 다음으로 한인 이민자들의

(2) 분야별 현황

많이 거주하고 터를 잡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한국의 언어, 음식, 문화를 가져와 현지 사회에 한국 문화를

영화

알렸다. 다문화 도시인 만큼 다양한 문화 행사와

주호주연방 대한민국 대사관 멜번분관

축제가 가장 많이 개최되는 곳이며, 한류를 촉진하는

멜번은 호주 내 다양한 문화와 예술 활동이 이루어지는

한인사회와 현지 주민들과의 문화 교류가 활발하다.

도시로 영화산업이 빠르고 활발하게 발전하고

한식, 음악,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확산은 빅토리아주

있다. 멜번에서는 호주 최대 규모의 ‘멜버른 국제

내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더욱 빠르게 퍼지고

영화제(MIFF)’가 열리는데, 2023년 MIFF의 최고

있다.

인기작은 한국계 캐나다인 영화감독 셀린 송 감독의 장편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로, 호주 프리미어로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선보이면서 멜번 내 한국 영화 붐을 일으켰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에서

그뿐 아니라 ‘호주한국영화제(KOFFIA: Korean

한류의 영향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2년

Film Festival in Australia)’ 또한 멜번에서 매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인기로 촉발된 시드니 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특히 ‘2023 KOFFIA’의

한류의 인기는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13편 상영작 중 9편가량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다.

게임〉의 폭발적인 인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시드니에는 수많은 K-팝 댄스 스튜디오와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동호회가 있으며, 스트라스필드(Starthfield)와

영화는 그 자체로도 중요한 한류 콘텐츠이지만

이스트우드(Eastwood)로 대표되는 한인 밀집

이를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릴

지역은 물론이고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서도 한식을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한국문화원은 2023년

즐기는 많은 현지인을 볼 수 있다. 한류에 대한

제70회를 맞은 ‘시드니영화제(SFF: Sydney Film

수요는 여전히 아시아계 젊은 층에서 가장 높지만,

Festival)’에 파트너로 참여하여 〈거미집〉의

많은 문화예술 전문가 및 언론이 한국과 한국

김지운 감독을 초청, 한국 영화 포럼과 한국 문화의

문화의 높은 인기를 인정하고 있으며 한류 수요층도

밤 ‘건배!’ 행사 등을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또한

다양한 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3년 시드니

‘제14회 호주한국영화제(KOFFIA: Korean Film

문화예술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행사는 단연

Festival in Australia)’를 시드니와 멜번, 캔버라,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South by

브리즈번 등 4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올빼미〉 등

Southwest) 시드니’였다.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최신 한국 영화 13편을 총 39회 상영하여 시드니의

오스틴에서 개최되어 전 세계 문화산업계 인사들을

1,835명을 포함한 4,517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불러모으는 SXSW의 첫 해외 행사가 2023년

2023년에는 특히 뉴사우스웨일스 미술관과 협업으로

159

○ 호주

입증하였다.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주시드니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시대별 대표작들을

한식

● 아시아 - 대양주

상영하는 ‘지옥에 핀 꽃: 한국 영화 회고전’을 총

주브리즈번 대한민국 출장소

17주간 개최해 현지 한국 영화 팬들로부터 큰

브리즈번에서 열린 ‘퀸즐랜드 한인의 날 행사’에서는

호응을 받았다. 한국 영화 회고전의 일환으로 김동호

한국식 길거리 음식이 인기가 많았으며, ‘골드코스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을 초청하여 마련한

한인의 날 행사’에는 대형 비빔밥을 만드는 이벤트를

한국 영화 마스터클래스는 행사의 의미를 더하였다.

진행하여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브리즈번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식의 인기가

K-스포츠 주호주연방 대한민국 대사관 멜번분관

많아지면서 최근 브리즈번 시내 및 주변으로 한국식 레스토랑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2018년 10월 창단한 호주 프로야구 리그 제7 참가 구단인 질롱코리아 야구팀은 빅토리아주 질롱을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베이스로 한국인 야구선수들이 주축으로 뛰고 있다.

2023년 시드니에는 현지인을 타깃으로 하는

질롱코리아 야구팀은 한국-호주 스포츠 외교의 표본이

다양한 한식당과 포차가 문을 열어 언론의 큰 주목을

되었으며, 선수들과 팬, 스포츠 관계자들 간 소통을

받았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최근 현지에서

통해 국제적인 이해관계를 강화하고 협력 기회를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계 셰프들과 협력하여 한식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보하는 동시에 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파워하우스박물관(Powerhouse Museum)과

K-스포츠

협업해 한국 문화와 한식을 함께 홍보하는 ‘만남’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행사를 진행하여 한국계 셰프들의 패널 토크와 시식

2022년 현재 호주태권도협회에 공식적으로 등록한

행사를 가졌고,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중심으로

태권도장은 480개이며, 2만여 명의 회원들이

김치 주간을 운영해 한국계 셰프들의 김치 응용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중 단증

요리를 시연하기도 하였다. 한국계 셰프들 외에도

보유자는 5,000여 명 정도이다. 호주에서는 14개

〈마스터 셰프 호주〉에 참가하여 잘 알려진 현지 셰프

지역 대회와 3개의 국내 대회, 그리고 1개의 국내

브렌던 팡(Brendan Pang)과의 한식 토크 행사도

챔피언십이 매년 열리고 있다. 2022년 주호주

실시하였다. 그 외에도 ‘전통주 담그기 워크숍’, ‘떡

대한민국 대사관과 국기원의 파트너십에 따라 호주

케이크 만들기 워크숍’, ‘한국 술 칵테일 시식 행사’ 등을

유망 태권도 선수들을 육성, 지원하기 위해 올림픽

통해 한식의 다양한 모습을 현지에 알리고 있다.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사범을 호주로 파견하였으며, 차동민 사범이 지도하는 호주태권도협회 선수단이

K-팝

‘2022 춘천코리아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에 참가해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 외에도 한국어를 배우는

2023년에도 시드니에서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학생들과 태권도에 관심이 많은 캔버라 시민 등을

등 K-팝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지는 등 K-팝의

대상으로 태권도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품새 수업을

인기가 계속됐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호주

제공하였으며, 2023년에는 ‘브리즈번출장소장배

전역의 K-팝 커버댄스 팀이 참가하는 행사인

태권도 대회’ 등도 개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브리즈아시아 페스티벌(BrisAsia Festival)’ 내 ‘AUSSIE K-POPPERS UNITED

CONCERT’(2월), ‘2023 K-Pop Cover

160


Dance Festival in Australia’(6월)를 성황리에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호주연방 대한민국 대사관 멜번분관

리더 백구영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특별 공연과

멜번 내 한류 열풍은 한국 드라마, 음악, 영화 등이

워크숍을 진행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한편 시드니

국제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각국에서 한국

내 K-팝의 인기를 인디음악까지 확산시키고자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비례한다. 특히

인기 인디음악 뮤지션인 치즈와 소수빈을 초청,

한국 음식은 다양하고 우수한 특색을 가지고 있어

2023년 처음으로 ‘K-인디뮤직 페스티벌’을

호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다양한 한국

개최하였다. 그 외 2023년 처음으로 시드니에서

문화를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에

열린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South by

직접적으로 한국 문화에 노출되면서 한류 열풍이

Southwest)’에서는 아도이(ADOY) 등 뮤지션들이

더욱더 심화되고 있다.

참여한 ‘Korea Spotlight’ 쇼케이스 행사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렸고, K-팝을 주제로 한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스포티파이 하우스가 운영되는 등 K-팝의 높은 인기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국가이미지 조사

실감할 수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이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는 한식(복수 응답 기준

기타(문학)

25.4%)이었고, 대중음악(21.4%), 문화(16.2%)가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그 뒤를 이었다. 2023년 10월, 호주의 주요 매체인

2023년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호주 내 K-문학의

〈The Sydney Morning Herald〉는 넷플릭스에서

확산을 위하여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였다. 가장

방영한 〈김치의 나라〉에 대한 기사에서 “동

큰 성과는 5월 ‘브리즈번 작가 축제(Brisbane

프로그램은 너무 황홀해서 그냥 시청하지 않았으면

Writers Festival)’ 참가이다. 한국은 2023년

더 좋았겠다”라고 언급하며 김치를 “한국이 세계에

축제의 ‘중점 국가(Country of Focus, 주빈국

선물한” 음식으로 평가하기도 하였다. 현지에서 한국

개념)’로 선정되었고, 정보라와 배수아, 최은영, 이영주,

문화는 새롭고 신선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한식을

크리스 리, 이기훈, 이지현 등 7명의 초청 작가로

포함한 다양한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12개의 행사를 개최하였다. 1만여 명에 달하는 축제

있다. 한국 문화의 높은 인기는 언론에서도 종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K-문학 홍보가 이뤄졌는데,

언급되는데, 〈The Sydney Morning Herald〉는

이는 영미권 국가의 문학을 주로 소비하는 호주 현지에

한국과 호주의 아트페어를 비교하며 “예술과 문화에

K-문학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2월에는

대한 전략적 투자는 초강대국과는 거리가 먼 국가를

시드니의 대표 서점 중 하나인 버켈로우 패딩턴 지점과

세계의 리더로 만들었다”라고 한국을 평가하기도

협업하여 ‘한국 문학 주간’ 행사를 2주간 개최하였다.

하였다.

행사 기간 중 1,600여 명이 서점을 방문해 250여 권의 한국 도서를 구매하였다. 그 외에도 2023년 발간된 BTS의 〈비욘드 더 스토리(BEYOND THE

STORY)〉 북클럽 행사, 한국계 가수 임다미의 자서전 〈드리머〉 북콘서트 행사 등 K-문학 홍보를 위한 폭넓은 활동을 이어나갔다.

161

○ 호주

개최하였다. 6월 행사에는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3. 한류 동호회 현황 ● 아시아 - 대양주

주호주연방 대한민국 대사관 멜번분관 빅토리아주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댄스 동호회,

K-팝 팬, 대학교 동아리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K-팝 댄스 동호회는 현지 무용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멜번시티 번화가에서 안무 촬영도 하며 현지인들에게

K-팝에 대한 친숙성을 퍼트리고 있다. 특히 2023년도 ‘K-Pop World Festival’ 본선에 멜번 지역 K-팝 동호회가 진출한 것으로 보아 실력 또한 수준급임을 알 수 있다.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광활한 영토를 보유한 지리적 특성상 호주 내 한류 동호회의 활동 규모는 도시별, 지역별로 소규모로 이루어진 편이다. 회원들은 주로 현지 K-팝 마니아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홍보 및 친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많은 K-팝 커버댄스 팀들이 시드니는 물론 호주 전역에서 결성되어 있고, 이들은 주로 자신들이 직접 출연한

K-팝 커버댄스 영상을 제작하며 활동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는데, 몇몇 유명 커버댄스 팀들은 자체적으로 커버댄스 강좌를 운영하기도 한다.

2023년에는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을 계기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진행한 ‘한국 문화 홍보 행사’에 시드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K-팝 커버댄스 팀 버츄(Virtue)가 참여하여 태극기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한류 동호회는 한국 문화 홍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 내 한류 동호회 활동 회원들은

K-팝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문화로 관심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162



홍콩 ● 아시아 - 대양주

Hong Kong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7,288,167 1,108

51,168

$

불교(13.4), 도교(13.4), 개신교(10.7),

%

가톨릭교(5.4), 이슬람교(4), 힌두교(1.3)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001,716

언어

광동어, 영어, 중국어 (보통화)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5191백만 달러, 수입 1835.4백만 달러

164


2. 한류 현황

외국어 과목으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2022년 6월 발표하였다.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1) 일반 현황 홍콩 내 한류는 드라마 〈대장금〉에서 비롯되었다고

많은 홍콩인들이 여행지로 한국을 찾고 있다. 홍콩에서 한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5년 방영 당시 280만 명 이라는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을 계기로 홍콩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음식에 관심을 보이면서 한류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한국 드라마는 K-팝과 더불어 한류 성공의 중대한

있다.

원동력으로 작용해왔다. 홍콩 방송에서도 많은 한국

그동안 일본 드라마에 익숙했던 홍콩인들은 〈대장금〉

드라마들이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으며, 한국 배우들의

이후 신선한 주제의 한국 드라마에 눈을 돌리기

팬덤 또한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 ViuTV, TVB 등

시작했고,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도깨비〉

홍콩의 지상파와 케이블TV 채널에서 한국 음악과

등의 한국 드라마가 홍콩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를 편성해 방영 중이다. 〈대장금〉은 홍콩에서도

특히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와 동영상 공유

특별한 의미를 지닌 드라마이다. 홍콩과 한국 문화

서비스들이 많이 생기면서 홍콩에서 한국 드라마를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한 〈대장금〉은 첫 방영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후 1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홍콩 케이블TV의

특히, 2019년 방송된 드라마〈사랑의 불시착〉은

오후 시간대에 편성되어 홍콩 대중들의 향수를

몇 주 연속 홍콩 넷플리스 차트 1위를 차지할

자극하고 있다. 뒤이어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20년에는 〈이태원

후예〉, 〈도깨비〉 등이 방영되며 인기를 독차지하였다.

클라쓰〉와 〈사랑의 불시착〉이 홍콩 넷플릭스에서

2019년에는 아이유와 여진구가 주연을 맡은 〈호텔

1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는 〈펜트하우스 3〉와

델루나〉로 드라마 속에 등장한 목포, 인천 등을 찾는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 〈지옥〉, 〈마이

홍콩인 관광객들이 증가하였다. 2020년에는 〈이태원

네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글로리〉 등이

클라쓰〉와 〈사랑의 불시착〉이 홍콩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들도 홍콩

1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는 〈펜트하우스 3〉와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찾았는데, 2018년 이후 음식과 여행을

화제작 〈오징어 게임〉, 〈지옥〉, 〈마이 네임〉, 〈이상한

테마로 한 〈삼시세끼〉, 〈정글의 법칙〉, 〈윤식당〉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등의 시청률이 특히 높았다. 한국 영화의 활약도 눈에

홍콩 TV에서는 드라마에 이어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띄는데, 〈부산행〉,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

방영도 늘어났다. 2014년까지만 해도 홍콩에서

인과 연〉 등은 홍콩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방영되는 한국 방송 프로그램은 드라마가 주를

관객몰이에 성공하였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이루었으나 한국에서 성공한 예능프로그램

K-팝의 인기로도 나타났다. 동방신기를 시작으로

〈런닝맨〉의 홍콩 수출이 소위 대박을 내며 한국

빅뱅, 월드 스타가 된 BTS까지 인기 한류스타의

예능은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게

계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K-팝의 인기에

되었다. 2023년 홍콩 주요 지상 방송국 TVB와 VIU

힘입어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인구 또한

TV는 각각 한국의 드라마를 재제작을 한다는 소식을

증가하였다. 한류 열풍이 계속되자 홍콩 교육청은

알렸다. VIU TV는 SBS 드라마 '사내맞선'을 제작하고

2025년부터 홍콩 대학입학시험(DSE)에 한국어를

2023년 11월 27일부터 방영중이다. TVB는

165

○ 홍콩

한국산 제품과 한식의 대중화가 빠르게 이루어졌으며,


● 아시아 - 대양주

한국 제작사 ASTORY와 협업하여 한국 드라마

일으켰는데, 역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중

〈빅마우스〉를 제작을 준비 중이다. 특히 〈사내맞선〉은

흥행 1위를 달성하였다. 또한 ‘홍콩국제영화제’,

홍콩 현지 인기 아이돌 ‘미러’의 멤버를 주연으로

‘홍콩아시아영화제’ 등을 통해 한국 영화가 상영되면서

캐스팅하여 큰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다.

상업영화뿐 아니라 한국의 독립영화도 차츰 알려지고

〈런닝맨〉에 이어 〈무한도전〉 등이 홍콩에서 연달아

있다. 2023년 10월 홍콩아시아영화제는 송강호

히트를 쳤다. 최근 홍콩인들 사이에선 대국민 오디션

배우가 홍콩에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였으며,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 101〉, 유명 가수들의 경연이

홍콩의 대표 문화기관인 M+ Museum은 2023년

벌어지는 〈나는 가수다〉를 비롯하여 〈삼시세끼〉,

11월~12월 박찬욱 감독 회고전과 마스터클래스를

〈윤식당〉, 〈삼시세끼 어촌편〉을 위시한 요리

개최하였다.

방송(쿡방)이 신선한 장르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K-팝 2023년 12월 기준 방영 중인 한국 TV 프로그램

홍콩에서 K-팝 열풍이 불기 시작한 시기는 2006년

(지상파)

전후로 추정된다. 1세대 한류 전파의 일등공신이었던

TVB J2

〈런닝맨〉,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동방신기는 K-팝의 홍콩 시장 진출을 성공리에

ViuTV

〈팬트하우스〉, 〈굿잡〉, 〈지금부터, 쇼타임!〉

견인했고, 이후 슈퍼주니어와 FT아일랜드 등이 그 계보를 이어나갔다. ‘강남스타일’로 일약 월드 스타

영화

반열에 오른 싸이의 돌풍은 홍콩에서도 예외는

홍콩에서 최고의 히트를 기록한 한국 영화는 배우

아니었다. ‘강남스타일’은 홍콩인들이 K-팝에

전지현을 세상에 알린 〈엽기적인 그녀〉였다.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전지현은 이 영화 한 편으로 홍콩 최고의 한류스타로

분위기에서 홍콩에 진출한 빅뱅, 엑소 등의 그룹, 그

부상하였다. 2016년에는 한국에서 큰 화제를

뒤를 이은 BTS의 세계적인 흥행 역시 음악 한류의

모은 영화 〈아가씨〉가 개봉하여 호평을 받았다.

인기를 정점에 올려놓아 홍콩에서 K-팝은 유례없는

같은 해 8월에는 한국산 좀비 영화 〈부산행〉이 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유명 K-팝 스타들의 연이은

반향을 일으키며 홍콩 박스오피스 1위로 급부상,

홍콩 공연, 2018년까지 매년 홍콩에서 아시아 최대

개봉한 주에만 약 2,168만 홍콩달러를 벌어들였다.

음악 축제 ‘Mnet Asian Music Awards(MAMA)’

이는 박스오피스 2, 3위 영화의 10배 이상 높은

개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태양의 후예〉,

수익이었다. 2017년 8월에는 액션 블록버스터

〈도깨비〉, 〈호텔 델루나〉 등 유명 드라마 OST의

〈군함도〉가 홍콩에서 개봉한 첫 주말에 전체

음반시장 상위권 부상 등 여러 요인이 합쳐져 홍콩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였다. 2018년은 홍콩에서

K-팝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홍콩인들은

한국 영화의 전성기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중성과 세련된 음악성, 그리고 가수들의 실력을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은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K-팝의 성공 이유로 꼽는다. 기업화된 한국 연예

홍콩에서 개봉한 지 21일 만에 4,600만 홍콩달러의

기획사들의 아낌없는 투자로 재능과 실력을 겸비한

수익을 기록하였다. 홍콩에서 개봉한 역대 한국

가수들이 끊임없이 발굴되는 점 역시 K-팝의 경쟁력에

영화 중 흥행 2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보다

일조한다는 의견도 있다.

더 빠른 시간 안에 흥행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한국

BTS는 2014년 히트곡 ‘쩔어’를 시작으로 홍콩을

영화가 한류의 중요한 아이템으로 성장하였다.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팬덤이 급격히 확대됐고,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이 홍콩에서 흥행 돌풍을

2019년 3월 홍콩 공연의 성공으로 명실상부

166


라면 종류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초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홍콩의 해외 입국자

한우협회에서 한우홍보관을 열어 홍콩 내 한우 소비를

대상 방역 조치로 인해 장기간 K-팝 공연이 열리지

적극 홍보했다.

○ 홍콩

K-팝 대표 주자로서 인기를 입증하였다. 2020년

못했으나, 2022년 11월 슈퍼주니어 콘서트와

2023년 1월 블랙핑크 콘서트를 비롯하여 ㅿITZY

한국어

ㅿ마마무 ㅿ르세라핌 ㅿ엑소 찬열 등이 홍콩을

K-팝과 드라마의 인기로 점화된 홍콩 내 한국어

방문하여 2023년 콘서트를 이어갔으며 2024년초

배우기 열풍이 지속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린 케이팝 아이돌은 ㅿ스테이씨

홍콩대학교, 홍콩중문대학교 등 유명 대학교들과 대학

ㅿ엔믹스 ㅿ소녀시대 윤아 ㅿ동방신기 등 다수가 있는

부설 전업진수학원(평생교육원 성격) 10곳에 한국어

만큼 홍콩의 케이팝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수업이 전공·부전공 과정으로 개설 중이며, 한국어

기대된다.

수업을 진행하는 사설 학원도 30여 개로 추산된다. 또한 홍콩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수강생은 2017년

한식

초 기준으로 4만여 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드라마 〈대장금〉 이후 홍콩에 불기 시작한 한식 열풍은

개인 교습, 독학 등 집계되지 않은 경로의 학습자를

〈별에서 온 그대〉의 성공을 계기로 절정에 달하였다.

고려하면 이보다 더 많은 홍콩인들이 한국어를 학습한

이전에는 비빔밥, 불고기 등 전통 요리가 음식 한류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치킨, 떡볶이 등 서민적인

열풍 이후 한국어를 배우는 홍콩 인구가 대폭 늘었다.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한국 음식은 한국 요리

홍콩 정부는 2022년 6월 22일 한국어를 대학입시

프로그램(쿡방)의 인기에 힘입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하였다. 홍콩 쿤통(Kwun

〈별에서 온 그대〉에서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

Tong) 지역에 있는 무광영어학교(Mu Kuang

분)’가 즐기던 치킨과 맥주, 일명 ‘치맥’은

English School)는 2021년 9월 1학년부터

음식을 초월해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홍콩의

한국어를 필수 교과과정으로 채택하였다. 그 외 20여

식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홍콩 식당 추천 앱

개 정도 학교에서 한국어 과정을 과외 취미 활동, 방과

‘오픈라이스(OpenRice)'에 따르면, 2022년 치킨을

후 학습 등의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판매하는 한국 식당은 약 142개에 달했다.

홍콩 정부는 2006년부터 홍콩 평생교육 대상

또 홍콩인의 한식에 대한 기대치가 점차 높아져 좀 더

학습 지원금인 Continuing Education

한국적인 맛을 지향하는 한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홍콩

Fund에 한국어를 등록하였다. 이에 따라

최대 음식 관련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오픈라이스에

홍콩 정부 지정 학원에서 한국어 과정 수료 후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홍콩 시내에서만 한국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TOPIK 일정 점수

식당 577곳이 영업 중이다. 대부분 개인이 운영하는

이상자는 최대 2만 홍콩달러까지 환불받을 수 있다.

작은 식당이지만, 최근에는 한국 대형 요식업계의

홍콩 내 TOPIK 지원자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홍콩 진출과 함께 홍콩인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인터넷 기반 시험(IBT시험)이 도입되기도 했다.

증가하고 있다. 이제는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홍콩시험평가국은 시험 주최기관이 되어 6월, 8월에

홍콩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양념을 구매하는 이들의

IBT시험 모의고사를 거쳐 2023년 11월 18일

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양고추장, 청양고춧가루

공식적으로 실시하였다.

등 좀 더 자극적인 맛의 식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불닭볶음면, 매운 짬뽕 등 더욱 한국적인 맛의

167


K-뷰티

엔터테인먼트와 e-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 아시아 - 대양주

홍콩은 한국을 ‘미용과 피부 관리 강국’으로 인식되고

대규모 게임 행사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있다. 실제로 많은 홍콩인들이 화장품 구입 또는 피부

중이다. 게임 전용 스타디움 신규 건설, 콘퍼런스 개최,

관리 시술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기도 한다. 한국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분야 인재 육성 및 발굴을 위한

우수한 미용 기술이 알려지면서 한국산 기기를

프로그램과 인턴십 운영 등을 통해 산업 발전을 위한

수입하는 매장도 상당히 많아지고 한국 미용업계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홍콩 진출도 진행되고 있다.

홍콩에서는 FIFA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2023년 11월 13~15일 홍콩에서 매년 개최되는

토너먼트 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한국 게임인

아시아 최대 뷰티 전시회인 코스모프로프

PUBG: 배틀그라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아시아(Cosmoprof Asia 2023)에 통합한국관이

등이 현지 플레이어들에게 인지도가 높으며,

설치되었다. 통합한국관은 코트라와 대한화장품협회

홍콩인들의 관심은 PC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점차

등 10개 기관이 주관하였으며, 99개 한국 기업들이

옮겨가고 있는 추세이다.

참가해 화장품, 미용기기 등 다양한 K-뷰티 제품을

2021년 홍콩 대학입시 과목인 Liberal Studies

전시하였다. 또한, 360개의 한국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문제로 e-스포츠 산업 발전이 홍콩 사회에 어떤 영향을

동 전시회에 참여하였다.

미칠지를 연구할 정도로, 홍콩에서도 e-스포츠에 대한

홍콩인들은 특히 한국의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애용하는 제품에 대해 궁금해 하며, 드라마 등 TV

e-스포츠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31명이었으며 홍콩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스타들이 사용한 메이크업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제품들이 인기리에 팔리는 경우도 있다.

기타

K-스포츠

홍콩의 미술시장은 홍콩 도시의 경제적 번영과 함께

홍콩에서는 1988년 설립된 태권도장인 청도관을

현재 미국 뉴욕, 영국 런던의 뒤를 이어 세계 3위

비롯해 홍콩 섬, 주룽, 신계 등의 다양한 지역에

규모이다. 예술품 및 골동품 거래의 역사적 배경에는

태권도장이 진출해 있다. 태권도는 무술을 넘어

1841년 영국인들이 홍콩에 처음 상륙했을 때

아동 및 청소년 종합 교육센터의 역할을 하며

건설된 최초의 도로 중 하나인 센트럴의 할리우드

홍콩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20년부터

로드(Hollywood Road)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도 꾸준히 세력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두 경매회사인 소더비

넓히고 있으며, 홍콩태권도협회(HKTKDA)와

(Sotheby’s)와 크리스티(Christie’s)는 각각

홍콩한인태권도협회가 주요 협회로 활동하면서

1973년과 1986년 홍콩에서 아시아 최초로 경매를

주기적으로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4년

개최했고, 이후 홍콩은 세계적인 미술품들이 거래되는

11월에는 세계태권도연맹의 태권도 품새 대회가

주요 도시로 성장하였다.

홍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3년 세계 최대 미술 박람회인 아트 바젤(Art Basel)이 홍콩에서 개최되고, 그 파생으로 나온

E-콘텐츠

아트 센트럴(Art Central)이 3년 후 개막하며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e-스포츠 산업 발전이 미흡하던

더욱 세계적인 미술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홍콩은, 2017년 홍콩 행정장관의 시정연설을 통해

이러한 성장은 국제적인 주요 갤러리들이 홍콩에

정부 차원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이후 디지털

아시아 지부를 설립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 갤러리의

168


보편적인 풍부한 감정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

2008년 출범한 ‘홍콩 국제 아트페어’는 2012년까지

홍콩에서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는 현지 플랫폼(예:

4회 개최되면서 누적 방문자 수 약 30만 명을

ViuTV, TVB 등)이 많아 홍콩 현지인들이 쉽게 한국

기록하며 홍콩의 대표적 아트페어로 자리 잡았다.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것 역시 한국 드라마가

2012년 아트 바젤이 홍콩 국제 아트페어의 지분

홍콩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60%를 인수하면서 명칭을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한국 영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가운데, 〈기생충〉,

Hong Kong)으로 변경하였으며, 2015년부터

〈미나리〉 등이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면서 한국

매년 3월로 개최 시기를 조정하였다. 2021년과

영화의 명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한국 영화의

2022년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아트 바젤 홍콩이

인기는 홍콩 시장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5월로 연기되었으며, 130개 갤러리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프라인 아트페어와 온라인 뷰잉룸이 병행되었다. 2022년 아트 바젤 홍콩에는 한국

3. 한류 동호회 현황

갤러리들 10개 정도가 참석하였고, 2023년에는

12개가 참여하였다. 홍콩의 한류 동호회는 주요 K-팝 아이돌의 팬클럽을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주로 활동하며, 때에 따라

홍콩 현지인들이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발적으로 오프라인 아이돌 응원 행사를 진행하기도

다양하겠지만, 대체로 한국 드라마, K-팝, 한국 영화

한다. 특히 카페 공간 등에서 아이돌의 생일, 그룹의

등의 영향이 크다고 할 것이다.

데뷔 기념일을 계기로 응원 행사가 다수 열린다.

K-팝 가수들은 자신들의 팬클럽, 팬 커뮤니티 플랫폼

주홍콩 한국문화원은 홍콩의 K-팝 팬클럽과 협업하여

(리슨, 위버스 등)과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라이브

K-팝 아이돌의 기념일을 축하할 수 있도록 문화원

방송 등 방식으로 소통하며 연예인과 팬들 사이의

공간을 개방하였으며, 팬클럽들이 예약을 하면

거리를 줄이며 더 가깝고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한국문화원 K-팝 존을 활용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홍콩 현지인들이 K-팝을 좋아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할

그룹 전시회를 기획하기도 한다. 2023년에는

것이다. 더불어, 2021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K-팝

BTS, 세븐틴, 레드벨벳, Plave 등 팬클럽 전시를

가수들의 월드 투어가 연달아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

개최하였다. 또한, 2023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콘서트 열풍이 시작되었다. 온라인 콘서트는

더 많은 K-팝 그룹, 가수 그리고 배우들이 홍콩과

한류 해외 팬들이 집에서도 쉽게 콘서트를 볼 수 있는

마카오에서 콘서트나 팬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기회로 한국 가수와 홍콩을 포함한 K-팝을 좋아하는

2023년 9월 홍콩 Asia World Expo에서 펼쳐진

팬들의 거리를 더욱 좁히는 데 효과가 있었다.

르세라핌의 공연은 현지 요청에 의해 1회 추가 공연을

또한 한국 드라마가 성공하게 된 배경에는 한국만의

하는 등 홍콩에서의 K-팝 활동은 여전히 활성화되어

독특하고 독창적인 스토리로 흥미를 끌면서, 다양한

있다고 볼 수 있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기

한편으로 한국 여행, 영화, 연예인 뉴스, 패션·뷰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 인기 있는 한국

정보를 공유하는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들도 점점

드라마 〈시그널〉과 〈킹덤〉 등을 보면, 한국만의

증가하고 있다.

독창적이고 탄탄한 스토리에 기반하고 있으면서 권선징악, 사랑, 인간애, 정, 기쁨, 분노 등 인간의

169

○ 홍콩

활성화까지 영향을 미쳤다.


인구 PERSON ● 미주

면적 AREA (km2) GDP GDP

과테말라

니카라과

주도미니카공화국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파라과이

페루

170


볼리비아

온두라스

미국

우루과이

트리니다드 토바고

파나마

캐나다

Americas

베네수엘라

171

○ 네팔연방민주공화국

멕시코


과테말라

Guatemala 1. 국가 개황

● 미주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7,980,803 108,889

5,407.238

$

가톨릭교(45), 기독교(42), 무교(11), 기타(2)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25,706

언어

스페인어(공용어, 56%), 부족어(41.7%), 기타(2.3% 미만)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29백만 달러, 수입 130.7백만 달러

172

%


2. 한류 현황

공모전’, ‘K-팝 노래 경연 대회’, ‘K-팝 댄스 경연 대회’ 외에 팬덤 모임, 한국 가수들의 굿즈 판매, 한식 판매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2,700여 명의

(1) 일반 현황

과테말라 현지 방문객 등이 함께 즐겼다.

멕시코, 페루와 같은 여타 중남미 국가들에 비해 과테말라 내 한류 열풍은 그리 높지 않았으나 최근

한식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 매체를 통해 접하게

통한 한국 드라마 및 영화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가 전

되는 한식에 대한 궁금증이 과테말라 한식당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주재국 젊은 층에서 빠르게

한인 마트를 통해 해소되고 있다. 건강식에 대한

그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K-팝이 유행하며 한국어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

및 한식 등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과테말라에서 인지도가 높은 한식당들은 주재국 국민

유튜브의 ‘먹방’ 영상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및 외국인들이 방문하여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는 현지 한류 동호회들이 힘을 모아 매년

과테말라시티 내에만 20곳 이상의 한식당이 있는데,

‘K-데이’란 이름으로 한국 관련 퀴즈 대회와 K-팝 노래

식당에서는 한식을 처음 접하거나 즐기는 현지인들을

경연 대회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

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전체 손님 중 현지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는 추세이다. 한국 제품을 파는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마트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과자와 음료, 한식 재료 외에 분식류를 찾는 손님도

과테말라 국민들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다양한

날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현지인이 특히 선호하는

매체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

메뉴로는 갈비, 불고기, 삼겹살, 소주, 라면, 잡채, 김밥,

우리 문화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특히 전국 방영권을

김치 등이 있다.

가진 방송사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고 있는데, 2023년에는 〈뽀롱뽀롱 뽀로로〉, 〈출동!

한국어

애니멀 레스큐〉, 〈키오카〉 등이 방송되고 있다. 한국

2020년 주과테말라 대사관은 과테말라 교육부와

애니메이션은 역사, 문화, 윤리, 친환경 등의 주제를

협력해 공립초등학교 4곳에서 한국어 수업을

다루고 있어 교육적인 가치를 담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도입하였다. 매년 한국어 수업을 원하는 학교가 증가하면서 2023년에는 11개 공립초등학교와 6개

영화 ‘한국 영화상영회’가 과테말라에서 제일 큰 규모인 영화

공립중학교에서 2,000여 명의 학생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 수업을 이수하였다.

상영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2023년에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덕구〉, 〈국가대표2〉 등이 상영됐는데, 약 1,200명의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K-스포츠 한국어 수업과 유사하게 현지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태권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K-팝 2023년 한류 동호회들이 주과테말라 대한민국

공립초등학교 7곳에서 5~6학년을 대상으로 정규 체육 시간에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대사관의 후원을 받아 ‘K-데이’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한국 관련 퀴즈대회와 ‘오징어 게임’, ‘그림

173

○ 과테말라

BTS, 블랙핑크로 대표되는 K-팝과 함께 넷플릭스를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과테말라에는 섬유업을 하는 한인 기업이 많다. 수도 과테말라시티에는 5,000여 명 규모의 한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으며 한식당과 한인 마트도 다수 운영되고 있어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영상 매체와 SNS를 통해 한국을 접하는 과테말라 사람들은 한국을 안전한 국가, 교육 시스템이 뛰어난 국가, IT 강대국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 미주

대표적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시청하며 ‘주간 톱10’ 에 한국 작품들이 자주 선정될 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다. 또한 한국은 역사적인 부분과 전통적인 부분들을 잘 보존하면서도 최첨단 문화를 개발해 나가는 국가로 인식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과테말라의 한류 동호회는 주로 K-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하며, 부정기적으로 K-팝 경연 대회에 참가하거나 한국 문화 관련 행사에서 커버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동호회 수는 40여 개 정도이며, 회원들의 연령대는 10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이다. 매년 한류 동호회들이 함께 모여 ‘K-데이’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K-팝과 K-댄스, 한국 가수 굿즈 및 한국 식품을 공유하고 있다.

174



니카라과

Nicaragua 1. 국가 개황

6,359,689

● 미주

130,37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2,599.258

■ 종교

가톨릭교(73), 개신교(15), 기타(12)

한류 동호회원 수(2023)

30,533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84백만 달러, 수입 48.5백만 달러

176

%

$


2. 한류 현황

K-팝 2014년 이후 급속도로 K-팝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으며, BTS와 블랙핑크 등의 인기가 가장 높다.

(1) 일반 현황

주로 유튜브를 통해 K-팝을 접하며, 약 13개의 한류

니카라과는 여타 중남미국에 비해 한류가 늦게

동호회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활동

시작됐으나 2014년 이후 급격하게 한류 팬이

중이다.

증가하였다. 주로 K-팝과 넷플릭스를 통한 한류 콘텐츠 소비 비중이 높으며, K-팝 가수 중에서는 BTS,

한식 수도 마나과에 3개의 한국 식당이 운영되고 있으나,

하나의 축제처럼 즐기는 성향이 있어 공공외교 효과가

주재국 음식에 비해 가격이 높아 주 이용객은 한국인에

큰 편이다. 특히 태권도의 인기가 매우 높은 편으로,

한정되고 있다. 이에 주니카라과 대사관에서는 국경일

현재 니카라과 내에는 약 90개의 태권도장이 운영되고

행사 등 계기에 다양한 한식을 준비해 니카라과

있다. 2022년 11월 니카라과 정부에서 국공립학교

국민들이 직접 한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한식

정규수업에 태권도를 도입해 2023년에는 11개

문화 전파에 힘을 쏟고 있다.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한국어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니카라과국립대학교(UNAN)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으며, 약 70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니카라과에서는 한국의 방송 콘텐츠가 OTT 서비스인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어 강좌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넷플릭스를 통해 주로 소비되고 있다. 2021년

이어지고 있으며, 매년 주니카라과 대사관에서는

〈오징어 게임〉, 〈지옥〉, 〈갯마을 차차차〉, 〈연모〉 등이

한글날 즈음에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니카라과 인기 순위 10위권에 진입했고, 2022년에는

2023년부터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실시하는

〈20세기 소녀〉, 〈징크스의 연인〉 등이 10위권 안에

등 한국어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입하였다. 2023년 3월에는 〈더 글로리〉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킹더랜드〉가 7~8월 5주간(1위는 3주간) 상위 랭크를 기록하였다.

K-뷰티 한국 마트에서 한국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나, 높은 가격으로 인해 주 소비층은 한국인이 대부분인

영화

상황이다.

니카라과는 인프라 여건상 영화 콘텐츠에 접근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수도 마나과의

K-스포츠

영화관 수 총 6개). 이에 주니카라과 대한민국

태권도는 니카라과 국민들에게 인기가 매우

대사관에서는 매년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고

높은 스포츠로, 니카라과 전역에서 64개의

있다. 2023년에는 10월 초 ‘한국주간행사’ 기간에

태권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2022년 11월에는

마나과에 있는 니카라과국립대학교(UNAN) 페르난도

우리 태권도진흥재단과 니카라과 교육부가 세계

고르디요(Fernando Gordillo) 홀에서 총 5편을

최초로 국공립학교에 태권도 정규수업 도입을 위한

상영했는데, 현지 대학생을 비롯해 많은 니카라과

업무협약서를 체결함으로써 태권도의 저변을 크게

국민들이 참석하였다.

확대하였다. 2023에는 11개의 국공립 초등학교에서

177

○ 니카라과

블랙핑크 등의 인기가 가장 높다. 한류 관련 행사를


태권도가 정규수업으로 교육되고 있다.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이처럼 한류의 인기가 지속·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한류 동호회들의 활동도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니카라과 대사관이 개설되기 전 니카라과 국민들은 주로 대만이나 일본 정부 등이 소개하는 전통적인 아시아 문화만을 접하였다. 2010년 이후 우리 대사관의 활동과 맞물려 한류의 확산세가 커지면서

K-드라마, K-팝, 한식 등 새로운 면모의 아시아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도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 미주

최근 K-팝과 K-드라마를 빈번히 접하면서, K-팝 뮤직비디오나 K-드라마에 나오는 한국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발전된 현대 도시의 경관 및 자연, 전통적 모습이 공존하는 풍경 등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K-드라마에서 접하는 한국의 현대적인 모습과 니카라과 내에서 고가임에도 매우 인기가 높은 삼성의 갤럭시 폰 등으로 인해 ‘한국은 ICT 선진국’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며 한국에 대한 동경과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2010년도부터 K-팝이 일부 청년층을 대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나, 니카라과의 경우 다른 중남미 국가들보다 한류 열풍이 늦게 시작되어

2014년 이후에야 그 저변이 확대되고, 여러 동호회가 설립되었다. 현재는 많은 청년층이 K-팝에 열광하고, 자체적으로 K-팝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K-팝에 열광하는 니카라과 청년들은 한국 드라마와 한식, 한국어 강좌 등으로까지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가구 수가 늘어나면서 한국 드라마 및 영화에 대한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 〈기생충〉의 경우 니카라과 일반 상영관에서 개봉됐고, K-팝 팬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심이 없던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도 흥행에 성공하여, 한국과 한류에 대한 관심을 더욱

178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Dominican Republic 1. 국가 개황

10,790,744

● 미주

48,67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1,248.789

■ 종교

$

가톨릭교(44.3), 개신교(20.9), 무교 및 기타(34.8)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1,996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27백만 달러, 수입 148.7백만 달러

180

%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현지에서 넷플릭스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사랑의

(1) 일반 현황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여느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

또한 아리랑국제방송과 도미니카공화국 CERTV

같이 청소년층이 한류 붐을 이끌고 있다.

방송국이 맺은 방영 협약에 따라 〈명불허전〉, 〈무법

도미니카공화국의 한류는 2007년으로 거슬러

변호사〉, 〈주디세이〉, 〈꽉 잡아!〉, 〈시간여행자 루크〉

올라간다. 당시 일부 마니아 청소년층 사이에 K-팝이

등의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2009년 청소년들이

K-팝

본격화되었다. 주로 청소년들이 속한 한류 동호회는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한류가 시작된 분야는 K-팝이며,

최근 수년간 대규모 한류 행사 개최에 자발적으로

초기에는 마니아층이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청소년을

앞장서는 등 매우 적극적으로 문화 활동을 전개하여

포함한 젊은 층이 공유하는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왔다.

있다. 이처럼 한류가 널리 확산하는 데는 유튜브를

이들 동호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K-팝 그룹은

비롯한 틱톡, 인스타그램의 영향이 크다. 현지 K-팝

BTS이며, 그 외에도 주로 화려한 댄스를 보여주는

동호회는 안무와 한국어 노래까지 수준급으로

K-팝 그룹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현지

소화하며 주도미니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이

청소년들은 주로 인터넷(유튜브 등)을 통해 최신

주관하는 K-팝 행사 ‘K-Pop World Festival’에

K-팝 정보를 직접 수집하고, 동영상을 보면서 안무와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3년 10회를

노래를 스스로 터득하고 있다. 현지에서 한류에 대한

맞이한 ‘K-Pop World Festival’에는 총 41개

관심은 여느 중남미 국가들처럼 최신 K-팝 댄스

팀이 출전하고 700여 명이 관람하는 등 K-팝에 대한

동호회가 중심이 되어 점차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도미니카공화국 국민들의 인기와 관심이 지속되고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이다.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도미니카공화국의 한류는 대체로 K-팝과 한국 드라마 같은 청소년층이

한식

소비하는 하위문화로 인식됐으나, 팬데믹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사람들은 한국의 드라마, 영화 등을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통해 주로 한식을 접하였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 드라마를 접하는

세계 각국의 식문화를 접하면서, 현지인들에게 한국

시청자가 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제작한 각종

음식은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넷플릭스 드라마가 꾸준하게 시청률 상위권을

자리 잡았다. 한국 음식 중에는 특히 불고기, 잡채,

차지하는 등 한국 드라마와 한국 영화의 소비층이

김밥, 떡볶이의 인기가 높아지며 수도 산토도밍고의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연령층도 중장년까지

한식당을 찾거나 한국 분식을 직접 요리하여 판매하는

확대되었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최근

현지인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코리안

수도인 산토도밍고를 중심으로 한식에 대한

마트뿐 아니라 현지인이 운영하는 마트에서도 김치와

수요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라면 같은 스낵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81

○ 도미니카 공화국

한류 동호회를 결성하면서 한류 문화 보급이


한국어

“한국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손님을 극진히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에는 과거 3개

대접하는 문화가 인상 깊다. 또한 건강하고 영양만점인

대학에서 향후 다방면에 걸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한국 음식과 한국인의 자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평가한다. 한국의 춤, 음악, 예술, 역사 또한 대단히 흥미롭다. 더불어 현대, 포스코와 같은 한국 기업들은

K-스포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태권도의 인기가 높다. 태권도 총 수련 인구는 5,000명 정도이며, 사범수는 150명,

환경, 지속 가능한 개발, 직원의 복지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 훌륭하다.” 비올레티카 모랄레스(Violetica Morales)

유단자 수는 1,200명이나 된다. 1996년 처음으로 ● 미주

태권도가 보급된 이래 꾸준히 관심이 높아져 수도인

“나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을 좋아하고,

산토도밍고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서도 태권도장을

부채춤, 한복과 같은 전통문화와 노래방 문화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도미니카공화국태권도연맹의

좋아한다. 한국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그리고

꾸준한 노력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권도로

부지런히 일하며 역경을 이겨낸 한국인 덕분에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를 계기로

오늘날의 한국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태권도 열풍이 불기도 하였다. 또한

아나델 마토스(Anadel Matos)

2016년 남자 태권도 선수 루이시토 피에(Luisito Pie)가 리우올림픽의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하여

“한국인은 진솔하고 외국인에게 친절하며 화합을

도미니카공화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선수는

추구하는 문화를 영위한다. 한국의 문화는 특별하며

2016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옛것과 새것의 조화를 추구한다. 또한 한국인은

하였다. 아울러 도미니카공화국 태권도의 인기몰이에

용감하고 자긍심이 높은 민족으로 세계의 귀감이

힘입어 전국 규모의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가 대회’가

된다.”

지금까지 총 5회 개최되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사브리나 모랄레스(Sabrina Morales)

“나는 한국을 정말 사랑하며 언젠가 한국에서 살고

“한국의 음악은 독특하다. 한국인 특유의

싶다. 진솔하고 친절한 한국인은 근성이 대단하며

라이프스타일이 가미된 혼합 장르적 성격을 취하고

이들의 헌신이 오늘날의 한국을 만들었다. 그리고

있으며, 첨단 기술이 적용된 뮤직비디오는 귀로

한국은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대지만 안전하고

듣는것이 아닌 눈으로 보는 음악이라 불릴 만하다.”

질서 정연한 나라이다. 멀고 먼 타국 한국에서 오히려

〈엘 디아(El dia)〉 기자 알렉산드로(Alexandro)

친밀함과 안락함을 느낄 것이다. 아마야 마토(Amaya Mato)

“한국 영화가 놀라운 것은 인간 내면을 끝까지 파헤치는 집념이 있기 때문이다. 과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날것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젊은 거장들이

3. 한류 동호회 현황

있어 한국 영화의 미래가 매우 밝다.” 〈리스틴 디아리오(Listin Diario)〉 문화부장 루이스 베이로(Luis Beiro)

도미니카공화국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동호회가 주도하고 있다. 페리아 한류(Feria Hallyu) 동호회와

182


BTS 팬클럽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활동이 다소 줄어든 실정이다. 회원은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이들 청소년들은 한국과의 지리적 거리 및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실제 K-팝 가수의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현지에서

K-팝 가수의 공연을 똑같이 모방하는 동호회 회원들이 인기를 끌면서 일종의 자생적 팬덤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최근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 팬들은 증가하는 추세이다. ○ 도미니카 공화국

183


멕시코

Mexico 1. 국가 개황

129,875,529

● 미주

1,964,375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3,803.741

■ 종교

가톨릭교(89), 개신교(6), 기타(5)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7,785,166

언어

스페인어(공식, 인구 97% 사용), 토착어 60여 개 현존*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세계 최대 국가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184

수출 12227백만 달러, 수입 7656.7백만 달러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OTT 플랫폼 등을 통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현지 이용자 비중이 높은 넷플릭스

멕시코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유산 등으로 중남미

기준 〈더 글로리〉(2023년 3월 넷플릭스 멕시코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문화 선도국이며, 젊은 층을

시청 랭킹 2위),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중심으로 한류의 인기가 매우 높은 국가이다. 현지

(2023년 5월 넷플릭스 멕시코 시청 랭킹 각 5, 6위),

한류의 효시는 1960년대 말 소개된 태권도로 볼 수

〈킹더랜드〉(2023년 7월 넷플릭스 멕시코 시청

있다. 태권도는 도입 이래 한국 사범들의 열정적인

랭킹 2위), 〈이두나!〉, 〈힘쎈여자 강남순〉(2023년

노력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현재 전국 3,000여 도장,

10월 넷플릭스 멕시코 시청 랭킹 각 6, 8위), 〈마이

300만여 명의 태권도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데몬〉(2023년 12월 넷플릭스 멕시코 시청 랭킹

국제 대회에서 높은 성적(역대 하계올림픽 금메달 2개,

5위) 등이 멕시코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을 내고 있는 태권도 강국으로, 태권도가 현지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였다.

영화

2000년대로 들어서 한국 드라마가 TV에서 방영되고

올해 한국 문화원은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멕시코

K-팝이 알려지면서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류가

국립시네티카 및 몬테레이 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본격적으로 관심과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최근 몇

등과 협력해 한국 영화를 현지에 알리고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OTT 플랫폼 등 주로

상호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였다.

온라인을 통한 한국 드라마·영화 등에 대한 소비성향이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된 ‘국립시네테카

강화됐으며, 팬데믹의 영향이 미미해진 2022년에는

한국영화주간(한국영화아카데미(KAFA) 40주년 기념

양국 수교 60주년 및 주멕시코 한국 문화원 설립

특별전)’과 ‘제19회 몬테레이 국제영화제’ 한국 주빈국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 교류가 추진되어 양국

참가를 통해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하여 현지인들의

문화협력 파트너십 강화 및 현지 한류 확산에 크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몬테레이 국제영화제’에는

기여하였다.

임순례 감독이 참석하여 공로상(Cabrito de

팬데믹이 종식된 2023년에는 한류 확산 및 강화

Plata)을 받고 〈리틀 포레스트〉, 〈우리 생애 최고의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K-팝

순간〉 등 6편의 회고전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아티스트들의 멕시코 방문 공연이 확연히 증가하며

갖기도 하였으며, 국제 단편 경쟁 부문에서 노경무

현지 한류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또한

감독의 애니메이션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이 대상을

한류에 대한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

차지하였다.

크리에이터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친구

K-팝

아미가(Chingu Amiga)’는 엄청난 수의 구독자

한국 문화원 집계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2월

및 팔로워(2023년 12월 기준 유튜브 927만 명,

12일까지 멕시코 내에서 슈퍼주니어(2월 14~15일),

인스타그램 1,100만 명, 틱톡 2,570만 명 등)를

블랙핑크(4월 26일), 에스파(9월 8일), ‘뮤직뱅크 인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에게 친근한 방식으로 한국

멕시코’(10월 22일, 뉴진스 등 6개 팀) 등 34회의

문화를 알리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K-팝 콘서트가 있었으며, 일부 공연은 조기에 좌석이 매진되는 등 현지의 뜨거운 K-팝 사랑을 엿볼 수

185

○ 멕시코

(1) 일반 현황


있었다. 또한 7월 K-팝 팬들이 주인공이 되는 ‘K-팝

기념하는 활동도 하지만 최근에는 팬클럽의 이름으로

커버댄스 페스티벌’에는 멕시코 전역에서 예선(362편

사회봉사 활동(유기견 보호 단체·암 환자센터 지원,

동영상 접수, 전년 대비 +17%)을 거친 15개 팀이

불우이웃돕기, 태풍 피해 복구 지원 등)에 참여하며

참가하여, 메트로폴리탄 극장의 3,200석 전석이

건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매진될 정도로 성황리에 치러졌다.

기타(전통문화)

K-팝,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류 전반으로 확산함에 따라 주멕시코 한국 문화원은 ● 미주

젊은 국악인으로 구성된 서의철 가단을 초청하여

7~8월 멕시코시티와 지방을 오가며 소리(민요), 가야금, 소금·대금 등에 대한 강좌와 특별공연을 릴레이로 추진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기본적으로 한국과 멕시코는 흥, 열정, 스포츠 인기, 가족 중심 연대 등 역사적·문화적으로 비슷한 요소가 많다. 멕시코의 낙천적이고 개방적 사고관은 K-팝,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코드와 잘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경쾌한 마리아치, 라틴 팝 등에 대한 사랑이 K-팝으로 이어지고, 텔레노벨라와 같은 멕시코 드라마에서는 찾기 어려운 특징, 즉 시청자가 캐릭터와 동일시되고 주인공의 느낌을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 콘텐츠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 드라마는 현지에 충분한 매력을 주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멕시코한국 문화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한국 문화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수집된 정보),

2023년 현재 멕시코에서 활발히 운영 중인 동호회는 70여 개 이상으로, 온라인 회원(팔로워) 수의 총합은 211만여 명에 달한다. 70여 개 동호회 대부분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주로 아티스트의 생일, 데뷔일 등을 오프라인에서

186



미국

United States of America 1. 국가 개황

● 미주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39,665,118 9,833,517 80,412.41 개신교(46.6), 가톨릭교(20.8), 모르몬교(1.6), 기타(31)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6,742,630

언어

영어(78.2%), 스페인어(13%), 중국어(1%)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15710백만 달러, 수입 71247.3백만 달러

188


2. 한류 현황

오스카상’으로 알려진 ‘제임스 비어드 상’을 수상하는 등 한식당이 뉴욕 파인 다이닝을 재창조하고 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BS 방송 등 현지

(1) 일반 현황

언론들은 한식당의 부상을 소개했다.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로스앤젤레스(LA)는 문화적 다양성과 세계

통해 크게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2021년 12월

영화산업을 이끌어 가는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기준으로 전 세계 한류 팬의 수는 116개국, 1억

대중문화 산업이 발달한 엔터테인먼트의 도시이다.

5,600만 명에 이르렀다. 이 중 미국 내에서는 K-팝이

일찍이 한인 사회가 발전한 곳으로, 전 세계 최대

한국 문화의 대표적인 요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한국

규모의 한인 타운이 형성되어 있어 일찍이 한국 문화를

음식, 한류 스타, K-드라마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로스앤젤레스 및 인근 지역

BTS와 같은 한류 스타들이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을

주민들은 한류에 우호적인 분위기이다. 한국 문화에

열어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한류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대한 현지인의 관심은 한국 영화 개봉, OTT 플랫폼의

있다.

한류 콘텐츠 확대, 대학 내 K-팝 동호회 활동 등으로

한류 팬들 중 41%가 한국어를 배우고 있고, 많은

이어지고 있으며, 한식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이들이 한국 팝 음악이나 TV 드라마의 CD나 DVD를

있다.

구매하고 있으며,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 음식과 제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뉴욕에서는 한국 음식이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3개의

하버드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레스토랑을 통해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K-팝,

터프츠대학교, 보스턴대학교 등 유명 대학들이

드라마, 영화에 국한되지 않고 미국 내 다양한 한국

자리한 뉴잉글랜드 지역에는 하버드대학교 벨퍼

문화의 인기와 수요를 보여준다.

센터, 터프츠대학교 플레처 스쿨 등 대학을 중심으로 한국 관련 여러 강연과 연구 등이 이루어지고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있다. 특히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Korea

뉴욕에서 한국 문화는 드라마, 영화, 한식, 공연,

Institute)는 40년 이상 한국의 역사, 문화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

등에 관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분야에서는 K-팝과 K-클래식을 필두로 전통 공연예술

한국학연구소가 올해 10월 하버드대학교 벨퍼 센터,

및 뮤지컬 장르에 이르기까지 관심이 확산하는 양상을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함께 조셉 나이 교수를 초청,

보이고 있다. 미술 분야에서는, 구겐하임미술관

한국의 소프트파워 케이스 관련 워크숍 ‘Bolstering

및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등 뉴욕을 비롯한 미국

Global Governance with Soft Power: The

전역의 미술관에서 한국 관련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Case of South Korea’을 개최하는 등 최근 한류의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며, 미국

영향력에 관한 연구와 논의가 학계 차원에서 활발히

미술관들이 한국 미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현상과

진행 중이다. 또한 버클리음악대학교에서는 CJ그룹과

그 배경을 분석하는 특집기사를 보도하기도 하였다.

함께 2023년 11월 ‘K-Pop and Beyond’ 행사를

한식의 경우, 뉴욕에서 ‘아토믹스(Atomix)’라는

열고 학생들이 중심이 된 K-팝 공연을 선보이고

이름의 한식당을 운영하는 박정현 셰프가 ‘요식업계의

있다. 또한 K-팝 산업에 대해 논의하는 콘퍼런스를

189

○ 미국

2023년 미국 내 한류는 주목할 만한 발전을 보였는데,


● 미주

개최하는 등 한류 현상에 대한 학문적·산업적 분석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논의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현지 10개 대학 한국어

최근 한류가 모든 문화 영역에서 세계적인 성공을

교수로 구성된 한국어교육자협의회(NEACKE:

거두는 가운데 시애틀 현지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New England Association of College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K-팝은 시애틀에서 가장

Korean Educator) 등을 통해 한국어 교육도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 중 하나로, 2023년 트와이스가

확산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은

시애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였는데, 발매와

대학 내 K-팝 동호회 활동, 한국 영화 개봉 등으로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여 한국의 K-팝 그룹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표 미술관 중 하나인

중심으로 한 팬덤 문화의 파워를 보여주었다. K-팝의

보스턴미술관에서는 2024년에도 한류 특별 전시회

인기는 춤이나 노래를 따라 하는 방법으로 표출되고

〈Hallyu, the Korean Wave〉를 개최할 예정임을

있다. 자발적인 K-팝 춤 경연 대회가 수시로 개최되고

발표하고, 동 계기 한국 관련 공연, 체험 행사, 영화제,

있고, K-팝 커버 공연과 영상 촬영만을 전문적으로

콘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연속 개최될 것으로

하는 그룹도 상당수 존재한다. 특히 한국학센터가

기대된다.

있는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현지 학계의 한류

자발적인 한류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관련 논의를 지속 파악하는 한편, 현지 한류 확산을

있다.

지원코자 학계, 교육자, 현지 문화단체, 한인 단체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으로 2023년

한식, 한국 전통음악, 태권도 등 한국 문화 전반과

타코마와 페더럴웨이 공립학교에 정규 한국어반

관련된 행사를 지원하고 공동 개최하고 있다. 다수의

2개를 신규 개설한 데 이어, 향후 아시아·태평양계

학교가 밀집되어 있고 학생들 인구가 높은 뉴잉글랜드

미국인(AAPI)의 역사 교육과 관련한 법안 도입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학계를 중심으로 한류에

더불어 한국인(Korean American)의 미국 역사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한류 특별

대한 기여 내용이 교과서에 반영되도록 노력 중이다.

전시회를 계기로 보스턴 지역의 한류 확산은 새로운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023년 한미동맹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7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개최하여 젊은 한류 팬을 비롯하여 많은 현지인들을 초대한 가운데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성황리에 개최했는데, 이는 한국에 대한 이해 제고뿐

샌프란시스코는 1960년대 시작된 히피문화의

아니라 문화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진원지로 자유분방하고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문화정신의 상징적 도시이며, 실리콘 밸리에서

한류의 인기에 따라 시애틀에는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시작된 첨단 테크 기업의 문화가 결합되어 선진적이고

있는 다양한 한국 음식점, H마트 등 한국 마트, 한국

개방적이며 진취적인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문화 관련 박물관, 도서관 등이 있으며, 한국 문화

배경하에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베이 지역의

행사가 다종다양하게 개최될 예정이라 앞으로도

주민들도 한류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한류는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튜브와 넷플릭스라는 빅테크기업의 플랫폼이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와 결합되어 한국 문화 상품이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북미 지역은 2010년 이후부터 한류가 유행한 데

실리콘밸리는 한국 문화와 한류의 인기에 그 의미가

비해 앵커리지에서는 대략 2018~2019년부터

크다.

한류가 확산하기 시작하였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

190


예능프로그램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접할 수 있는

광주시립교향악단 공연은 미국인 피아니스트

기회가 많아지면서 한국어, 한식, K-뷰티에 대한

케니 브로버그(Kenny Broberg)가 협연자로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나서 한미동맹 기념 공연에 의미를 더하였다.

통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K-콘텐츠에 대해서도

국립고궁박물관의 지원을 받아 재단장한

긍정적인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휴스턴미술관 한국관은 내년 3월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2) 분야별 현황

괌의 한류는 과거 수십 년간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괌을 방문하면서 현지인과 한국인 간의 원활한

방송(드라마, 예능, OTT)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따라 간단한 한국어 학습, 한식 체험 등을 통해 한국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다양한

문화를 접하면서 유입되었다. 또한 괌 전체 인구의

한국 드라마가 미국 내에서 인기를 얻으며 미국

26% 이상을 차지하는 필리핀계 주민들을 중심으로

OTT 플랫폼들이 한국 콘텐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미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여서 확산 속도가

있다. 2023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행사

더 빨랐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한류는 드라마와

중에 넷플릭스가 K-콘텐츠 산업에 25억 달러를

K-팝으로, 많은 젊은 층이 넷플릭스 등을 통해 손쉽게

투자하겠다고 결정했으며, 미국영화협회(MPA)

한류를 접하고 있다.

회원사 CEO급과 함께한 글로벌 영상 콘텐츠 리더십

2023년도는 한국의 입국 규제 완화에 따라 팬데믹

포럼도 열리며 미국 내 한국 콘텐츠의 인기를 실감할 수

기간 동안 한국에 가고 싶어 했던 현지인들이 대거 한국

있었다.

관광을 떠나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 넷플릭스 전체 사용자의 60%가 한국

텍사스주 휴스턴은 미국 전체에서 네 번째로

콘텐츠를 시청할 정도로 넷플릭스에서 한국 콘텐츠의

인구가 많은 대도시로, 휴스턴 심포니와 휴스턴

성장세는 괄목할 만하다. 특히 2023년에는 역대

발레단의 공연과 휴스턴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최다인 34편의 한국 콘텐츠가 방영됐는데, 〈더

전시가 자주 개최되고 있는 문화와 예술의

글로리〉, 〈셀러브리티〉, 〈돌싱글즈4〉 등이 주목받으며

도시이다. 2023년 휴스턴에서 가장 대표적인

드라마, 예능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기를 이어가고

공연예술기관인 Performing Arts Houston에서

있다.

악단광칠(ADG7)을 초청했는데, 휴스턴 시내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공연은 현대적 감성의 국악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공연을 즐기러 온 휴스턴 시민과 동포들로 가득

2023년에도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찼다. 휴스턴 심포니와 협연한 조성진의 피아노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연은 전석이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 재즈와

〈더 글로리〉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들이

클래식 공연을 기획하는 DACAMERA에서 초청한

사랑받고 있다.

클래식 기타 연주자 지지(JIJI)와 바이올리니스트

드라마는 필리핀계와 한국계 주민이 주 시청자이나,

엄단비의 협연도 현지 음악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차모로계도 상당수 시청하고 있으며, 시청 연령대가

받았다. 또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된

굉장히 넓다. 현지인들은 문화적으로 가족 중심적인데,

191

○ 미국

의사소통 및 문화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정서가 그러한 요소를 갖추고

영화 전문기관인 필름 앳 링컨센터와 아시아 영화

있어서 선호하는 면이 크다. 또한 한국 드라마는

전문 큐레이터 서브웨이 시네마, 한국영상자료원이

기존의 진부한 내용을 탈피하여 참신한 소재를 다루는

공동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하는 ‘한국

점에서 괌 사람들은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영화 황금기 1960년대 특별전(Korean Cinema’s

Golden Decade: The 1960’s)’을 개최하였다.

● 미주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1960년대 활동했던 대표적인 영화감독인 김기영,

한국 드라마는 하와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신상옥, 유현목, 김수영, 이만희 감독 등이 연출한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현지 방송사인 KBFD는 프라임

한국 고전영화 24편을 선보이며 현지 영화인들에게

타임에 한국 드라마를 계속 상영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현재 세계적 거장이 된 봉준호, 홍상수, 박찬욱 감독의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방영되는 드라마를

영화적 기반이 된 한국 영화의 다채롭고 풍성한 역사를

시청하는 인구도 증가 추세이다. 한국 드라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랑하는 현지인들의 자발적인 모임인 〈Hallyu

Friends〉가 한국 관련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있다.

영화 〈기생충〉 흥행 이후 현지에서는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영화

반영하여 2023년 LA에 있는 아카데미뮤지엄에서는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6월 8일부터 29일까지 ‘한국 여성 감독 영화 상영

한국계 캐나다인 영화감독 셀린 송의 영화 〈패스트

시리즈’가 개최되었고, 2023년 12월 7일부터

라이브즈〉가 공개된 이후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2024년 1월 3일까지 ‘배우 송강호 회고전’이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측 기사가 보도되었다. 〈패스트

개최되었다. 특히 송강호 회고전에서는

라이브즈〉는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

〈기생충〉(2019), 〈복수는 나의 것〉(2002), 〈살인의

지속적인 미디어의 호평을 받으며 배급사 A24의 올해

추억〉(2003), 〈밀양〉(2007) 등 송강호 배우의 대표작

기대작 중 하나로 부상하였다. 더 플레이리스트는

14편이 상영되고, 송강호 배우가 직접 참석하여

일찌감치 내년 작품상 후보 경쟁작으로 꼽았고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으며, 미국 관객들의 큰 관심을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오스카상 추천작으로

받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를 꼽는 내용의 칼럼을 내보내기도

로스앤젤레스 한국 문화원은 2023년 2월 비디오

하였다. 〈뉴욕타임스〉와 어워즈데일리는 주인공 노라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활동 및 미술인들과의 교류를

역을 맡은 그레타 리의 여우주연상 후보 가능성을

통한 그의 일생을 회고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백남준:

예측하기도 하였다. 그뿐 아니라 〈패스트 라이브즈〉는

달은 가장 오래된 TV〉를 상영하였으며, 아만다 김

최근 들어 오스카상 수상을 예측하는 지표 중 하나인

감독과의 만남을 개최하였다. 9월에는 미주 한인

고담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고, 11월 말에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고자 하와이에서 시작된 한인

발표된 제89회 뉴욕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는

이민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 〈하와이 연가〉와

뉴필름상(신인감독 영화대상)을 수상하며 현지에서

〈무지개 나라의 유산〉을 상영하고 제작자인 이진영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미국 연예

감독을 초청하여 감독과의 만남을 진행하였다.

매체 인디와이어가 발표한 올해 최고 영화 25편

10월 말부터 11월 초에는 미 주요 대학 영화학과

중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Korean Cinema Touring

주뉴욕 한국 문화원은 9월에 전 세계 최고 권위 있는

Program을 개최하였으며, 각각 채프먼대학교와

192


한편 하버드대학교의 하버드필름아카이브는 2023년

‘장철수 감독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였다. 이번

한미동맹 70주년을 주제로 1950~60년대의 한국

마스터클래스에서는 2010년 칸 영화제 초청작인

흑백영화 연속 상영회인 ‘Out of the Ashes–The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을 제작한 장철수 감독을

US-ROK Alliance & South Korean Cinema’

초청하여 영화를 상영하고 감독과의 만남을 진행하여

행사를 11월 3일부터 12월 3일까지 개최하여 동

영화에 대해 깊이 토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제를 통해 현대 한국 영화의 원류를 살펴보는

‘2023 Asian World Film Festival(AWFF)’에서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주보스턴 총영사관에서는

‘Korea Film Days’를 개최하여 엄태화 감독의

보스턴칼리지 등 현지 대학과 함께 매년 한국영화제를

〈콘크리트 유토피아〉, 임순례 감독의 〈교섭〉, 정우성

개최해 오며 한국 영화의 다양한 측면을 소개하고

감독의 〈보호자〉,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윤제균

있다.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캠퍼스(UC Irvine)에서

감독의 〈국제시장〉 등 다수의 한국 영화를 집중 상영하여 미 현지 관객 및 영화 관계자, 할리우드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외신기자협회 회원 등 약 2,000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미국 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제66회 샌프란시스코

한국 영화를 적극 홍보하였다. 특히 AWFF의

영화제(SFFILM Festival)가 2023년 4월 13일부터

Opening Gala에서 2024 아카데미 시상식의

23일까지 개최되어, 전 세계 37개국에서 출품한 장편,

국제 장편영화 부문 한국 영화 출품작인 엄태화

중편, 단편 및 다큐멘터리 등 수백 여 편의 작품이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개막작으로 선정하여

상영되는 가운데, 셀린 송 감독의 데뷔 필름인 〈패스트

오스카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였으며, 미주 한인

라이브즈〉가 이번 페스티벌의 센터피스로 선정되어

이민 120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자

4월 18일 Castro Theatre에서

영화 〈국제시장〉을 특별 상영하였다. 12월에는

상영되었다(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후원).

‘2023 다리어워드(Dari Awards)’ 시상식과 한국 콘텐츠 산업 특강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다리어워드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수상자와 미국 콘텐츠 산업계 인사, 그리고 현지 한국

시애틀에서는 2023년 8월 16일 박찬욱 감독의 영화

기업인 등 100여 명을 초청하여 네트워킹 행사를

〈올드보이〉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리마스터링

함께 개최하였다. 2023 올해의 인물은 매년 ‘아시안

버전을 상영해, 한인 동포들과 한국계 미국인, 현지

월드 필름 페스티벌’에서 꾸준히 한국 영화를 상영 및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홍보하고 있는 조지 챔촘 집행위원장이 받았고, 올해의 기업으로는 게임 〈검은사막〉을 통해 미국 내 한국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게임의 인지도를 높인 펄어비스 아메리카가, 베스트

매주 한편씩 다양한 나라의 영화를 무료로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미국에서 〈굿 닥터〉 및 〈파친코〉

상영하는 시카고 여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아워

등 다수의 한국 작품을 히트시킨 1세대 한인 제작사

미드나잇〉(감독 임정은)이 99.5%의 높은 좌석

엔터미디어 콘텐츠가 선정되었다.

점유율을 보이며 흔치 않은 인기를 기록했다. 아시안팝업시네마 시즌 17에서는 한국 영화를 4편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상영하였으며 그 중 〈킬링 로맨스〉를 폐막작으로

미국 내에서 한국 영화를 비롯한 한국 문화콘텐츠에

선정하여 리셉션 부대행사도 개최하였다. 또한,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스턴 지역의 주요

한국에서 〈드라이브〉 박동희 감독과 〈킬링

극장에서는 한국 영화를 지속적으로 개봉하고 있다.

로맨스〉 이원석 감독 그리고 킬링로맨스 주연배우

193


이선균을 초청하였을 뿐만 아니라 배우 이선균에게

방법〉을 상영했는데, 한국 영화로는 첫 번째 전체

아시안팝업시네마 영화제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상인

관람가 영화라 현지 어린이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Award for Excellent Achievement in Film을

받았다.

수여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였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 미주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1981년 이래 매년 하반기에 2주 동안 개최되는

‘남부의 할리우드’라고 불리는 조지아주는 미국

하와이국제영화제(Hawaii International Film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화 촬영지로

Festival)는 현지인들에게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 주정부가 영화,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TV 산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세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범죄도시3〉, 〈킬링 로맨스〉 등 장편영화 8편과

관련 기업들의 진출이 증가하기 시작해, 2023년에만

〈챔피언〉 등 단편영화 4편, 하와이 한인 이민 역사를

소니,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등 주요 영화 제작사들이

다룬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소개되었다.

조지아주에 약 41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3년부터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과 〈범죄도시3〉의

2027년까지 조지아주의 신규 스튜디오 건설에 29억

주연 배우 마동석이 영화제를 방문하여 관객들과

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에서

만나는 시간을 가졌으며, 마동석은 Maverick

최고의 영화 촬영지로 우뚝 서게 된 조지아주의 위상을

Award를 수상하였다.

보여주는 수치이다. 2023년 5월의 할리우드 작가 파업 및 7월의 배우 노조 파업은 대부분의 조지아주와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전국의 프로덕션이 셧다운되는 사태를 불러왔는데,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후원하고

이 와중에도 2023년 한 해 동안 조지아주에서는

휴스턴미술관이 주최한 ‘휴스턴 한국영화제(Korean

390편의 영상물이 촬영되었다. 그중에는 〈캡틴

Film Nights)’가 11월에서 12월에 걸쳐

아메리카4〉, 〈Six Triple Eight〉 등 31편의 기대작이

휴스턴미술관 극장에서 개최되었다. 11월 2일 김지운

포함되어 있다.

감독의 〈거미집〉이 개막작으로 상영됐고, 11월 3일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 11월 4일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김오안 감독의 다큐멘터리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에서는 2015년부터

홍상수 감독의 〈탑〉,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매년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괌 내

〈헌트〉, 12월 3일 이병헌 감독의 〈극한직업〉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계속 높아지고

상영되었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주휴스턴

있으며(2019년 6월 ‘한국 영화의 밤’ 행사 참가 외국인

총영사관의 추천작으로 상영됐는데, 20여 년 전에

관객은 전체 관객 중 약 52%를 차지함), 행사 장소를

개봉한 영화이지만 관객들의 관심과 호응이 뜨거웠다.

제공한 탱고극장은 2019년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특별영화제의 형태로 상영된 〈극한직업〉은 주연배우

계기로 BTS가 세계적인 K-팝 그룹이 되기까지의

류승룡 씨가 특별히 참석하여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과정을 담은 〈번 더 스테이지 : 더 무비〉를 상영하였다.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5회째 개최되고

2020년에는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250개에

있는 ‘휴스턴 한국영화제’는 관객의 대부분이 현지

이르는 상을 수상한 〈기생충〉을, 2021년에는

휴스턴 시민들로서 매년 영화제를 찾는 관객 수가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미나리〉를 상영하였다.

증가하고 있다.

탱고극장에서는 2022년에 〈개를 훔치는 완벽한

194


K-팝

헤드라이너로 출연하였다. 다양한 K-팝 가수들과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그룹들의 뉴욕 공연은 빠른 속도로 티켓이 매진되는 등

BTS를 포함한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뉴진스,

현지 관객들의 높은 수요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뉴욕 내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팬들로 구성된

X TOGETHER), 피프티피프티 등)이 빌보드의

팬층을 볼 때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고

여러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는데, 특히 BTS 정국은

있음을 알 수 있다.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Seven’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82위, 글로벌

통해 K-팝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200 차트에서는 17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Seven’은

뉴욕을 중심으로 한 북미 지역의 K-팝에 대한 인기는

스포티파이에서 10억 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 미국

스포티파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10억 회 스트리밍을 달성한 노래가 되었다. 이러한 정량적 성과는 K-팝이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미국에서 중요한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대학이 많은 뉴잉글랜드 지역 특성상 대학생

보여준다.

주도의 K-팝 동호회를 중심으로 K-팝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유명 실용음악 대학인

주댈러스 대한민국 출장소

버클리음악대학교에서는 CJ그룹과 연계하여

2023년 11월에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댈러스

K-팝 관련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지원하고

출장소와 댈러스한인회가 ‘2023 코리안페스티벌’을

있는데, 매년 미 서부 지역에서 개최되는 ‘KCON’에

공동 주최했는데, AEON, 200 Percent, H1P3

버클리음악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K-팝

등 현지 K-팝 커버댄스 동호회 23팀이 참가해 젊은

산업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Korea

한류 팬들로부터 많은 환호를 받았다. 특히 폐막식에

Jam’, ‘K-Pop and Beyond’ 행사 등 대학이 많은

참가한 모든 커버댄스 동호회팀과 객석의 젊은 층이 다

현지 특성에 맞는 K-팝 관련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같이 K-팝에 맞춰 춤을 추며 행사를 즐기는 진풍경을 연출하였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베이(Bay) 지역은 많은 K-팝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스타들이 찾아와 공연을 하는 주요 도시로 부상했으며,

2023년 뉴욕에서의 K-팝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샌프란시스코 주요 언론인 SF크로니클은 베이 지역이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미국을 순회하는 한국 K팝 스타들의 주요 공연지로

K-팝 그룹들의 해외 투어가 활발해지면서 특히

부상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The Bay Area has

뉴욕은 K-팝 콘서트의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become a K-Pop hot spot”, 2022년 5월 11일

양상을 보였다. 특히 지난 여름에는 그룹 트와이스와

자). 2023년 8월 22일에는 블랙핑크가 샌프란시스코

블랙핑크가 8만 명 객석이 수용 가능한 미 뉴저지주

오라클 파크에서 콘서트를 개최하여, 전 좌석이 매진된

이스트러더퍼드에 있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가운데 4만여 명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전석 매진 공연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BTS 멤버 정국은 지난 9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열린 빈곤, 성 불평등,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

2023년 7월에는 ‘친한 외국인 기반 구축 사업’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행사인 ‘글로벌

일환으로 워싱턴주 및 시애틀 지역 내 K-팝 댄스

시티즌 페스티벌’에 한국 솔로 가수로는 최초로

동호회와 ‘K-팝 댄스 쇼케이스’를 개최했는데, K-팝을

195


좋아하는 많은 한류 팬이 몰려와 후렴구를 따라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열창하는 등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또한 6월

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16일 타코마돔에서 열린 트와이스의 단독 콘서트는

이들 대부분은 유튜브, 넷플릭스, 케이블 채널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완벽한 퍼포먼스로 시애틀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K-팝을 일상에서 접하고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있다. 2018년 12월 괌 관광청과 MBC가 걸그룹 트와이스를 초청하여 괌 최초의 K-팝 콘서트를

● 미주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개최했으며, 2019년에 열린 ‘제2회 코리안

BTS 멤버 슈가의 단독 공연이 5월에 올스테이트

페스티벌(한국주간 행사)’에서는 최초의 ‘K-팝

아레나에서 열렸는데, 관람하려는 팬들이 공연장

커버댄스 경연 대회’가 열려 K-팝을 좋아하는 현지

앞에서 텐트를 치며 며칠 전부터 대기하는 풍경을 보여

청소년 및 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화제를 모았다.

8월에 시카고 도심 그랜트공원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축제에는 첫날 뉴진스가 10곡 이상을 선보였으며,

한인의 오랜 이민 역사, 아시아계가 주류를 이루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토요일 헤드라이너 그룹으로

하와이 사회의 특성상 K-팝 등 한국 음악에

출연하였다.

대한 인기는 미 본토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다만,

시카고 로즈몬트 극장에서 8월에 열린 에스파 공연은

지리적으로 본토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특성으로 인해

매진을 기록하였다. 그룹 STAYC가 10월 시카고에

인기있는 K-팝 가수들이 하와이에서 공연을 하는

월드투어를 위해 방문하였으며 NBC 5 Chicago

기회는 적은 편이다.

방송에도 출연하여 인터뷰하였다.

2023년에는 하와이 지역 최대 한인 축제인 〈Korean

K-팝 굿즈를 판매하는 가게도 곳곳에 생겨나고, K-팝

Festival〉이 개최되어 축제 속 행사인 K-Pop

댄스 동호인들이 한데 모이는 행사도 자주 개최되는 등

Night를 통해 많은 현지인들이 K-팝을 즐기는 계기가

시카고 및 중서부 지역의 K-팝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

되었다. 2019년 개설된 ‘Pop! 99.1’은 K-팝과 아시안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팝 음악 위주로 선곡하여 방송하는 24시간 라디오 채널이다.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조지아주는 인기 K-팝 스타들의 북미 투어 중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반드시 거쳐가는 단골 지역으로, 2023년 한 해

올해로 14회를 맞은 ‘코리안 페스티벌’이 10월

동안 에픽하이, 트와이스, 아이브, 아이콘, 에스파,

휴스턴 시내 중심에 자리한 디스커버리 그린 공원에서

에릭남, 이영지 등이 방문하여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됐는데, 3만 명에 이르는 인파가 페스티벌을

마무리했으며,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11월

찾았다. 싱어송라이터 준(JUNE)이 축제의 대미를

11일 조지아주 재향군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미동맹

장식했고, 한류 팬클럽을 포함하여 휴스턴 시민들이

70주년을 홍보하고자 ‘한국 문화공연’을 개최했고,

운집하여 스탠딩으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또한 10여

해당 행사에는 〈아메리칸 아이돌 11〉 및 〈일요일이

개의 현지 K-팝 댄스 그룹들이 ‘코리안 페스티벌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 등에 출연한

K-팝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등 K-팝에 대한 현지의

가수 한희준이 참석해 돈 맥클린의 팝송 ‘And I

높은 인기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휴스턴의

Love You So’, ‘American Pie’ 등을 열창하며

K-팝 열기를 반영하듯 2023년 한 해 동안 블랙핑크,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다.

트와이스, 엔하이픈 등 K-팝 아이돌그룹들의 콘서트가

196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식당들이 소재해 있는데 최근 한류 확산에 따라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한식

따라 한국 음식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 지역 곳곳에 한식당이 소재하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큰

미국 내 한식당들은 역대 최고 수준의 미쉐린 스타를

인기를 끌었던 Korean BBQ, 순두부 식당뿐 아니라,

획득하며 주목받고 있다. 2024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한국식 양념 치킨, 떡볶이 등을 취급하는 한식당도

15개의 한국 레스토랑이 최소 하나 이상의 스타를

확대되고 있다. 현지인들이 김치 등을 활용하여 퓨전

수상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3개 레스토랑이 더

음식을 선보이는 사례는 많은 식당에서 어렵지 않게

늘어난 수치이다. 또한 빕 구르망(Bib Gourmand)

확인할 수 있다. 2023년에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카테고리에는 2개의 새로운 한식당이 추가되었다.

‘올해 최고의 요리 23선’에 샌프란시스코의 퓨전 한식

이는 미국에서 한식의 인기와 가치가 높아지고 있음을

레스토랑 ‘반상’이 내놓은 ‘물회면’이 뽑혔다. 이러한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는

한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주샌프란시스코

베뉴(Benu, 3 스타), 아토믹스(Atomix) 및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023년 9월 26일, 한국

정식(Jungsik, 2 스타), 그리고 봄(bōm), 꽃(Cote),

전통주연구소(소장 박록담)을 초청하여 한국 전통주를

꽃 마이애미(Cote Miami), 제주누들바(Jeju

소개하는 K-Sool 이벤트를 개최하여 한국 전통주와

Noodle Bar)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성과는

함께 한국의 주안상 문화, 풍류문화를 소개하는

한식이 미국 내에서 혁신과 전통적인 맛의 조화를 이룬

K-Sool Showcase를 개최하였다.

음식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근 시애틀의 도심뿐 아니라 교외에 자리한 벨뷰

뉴욕 현지에서는 계속해서 한식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지역에도 한식당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특히 한인

높아지고 있다.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2세들이 경영하는 퓨전 한식당이 연이어 오픈함에

〈뉴욕타임스〉를 비롯하여 CNN, CBS, Eater.com

따라 한식의 미국 현지화도 엿볼 수 있다. 2023년에는

등 다양한 현지 언론들은 한식의 인기 요인과 고급화

주시애틀 총영사관에서 특별히 한미동맹 70주년을

추세를 분석하는 기사를 연달아 보도하기도 하였다.

기념하여 다양한 한식 행사를 진행하였다. 특히

한국의 장(醬)과 김치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전라북도 전주에서 김치 명인을 초빙해 우리의

증가함에 따라 〈뉴욕타임스〉는 한국 요리의 기본

김장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며 유튜버와

재료인 고추장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고추장을 활용한

협업해 SNS에 홍보를 하고, 루이스-맥코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2023

합동기지(JBLM) 미군들과의 한식 경연 대회, 미국

미쉐린 가이드’ 뉴욕 편에는 2스타를 받은 정식,

고등학교 학생들과 김치볶음밥 및 김치전 등 한식

아토믹스 2곳과 1스타를 받은 제주누들바, 오이지미,

요리교실을 진행하는 등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해

봄, 꽃, 주아, 메주, 꼬치, 마리 등 8곳을 포함해 총

노력하였다.

10곳이 미쉐린 스타를 획득하여 한식의 높아진 인기와 위상을 보여줬다.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 10월 시카고 도심에 문을 연 유일한 한식당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TAK Korean Bistro는 주말에는 자리를 잡기 어려울

샌프란시스코는 서부의 핵심 주요 도시로서, 전 세계의

정도의 성황을 이루며 한식에 대한 인기를 보여준다.

197

○ 미국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시카고 교외 지역에도 새로운 한식당이 자주 생기며

넘는 한국 식당들을 볼 수 있는데, 괌에 거주하는

일리노이주에 자리 잡은 한식당이 50개가 넘어 다양한

5,000여 명의 한국 동포나 연간 75만 명(코로나19

종류의 한식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발생 이전)에 달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수요에 대한

교외 지역과 H마트 시카고 지점 내에 자리하고 있던

영향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이 괌 음식과 유사한 점이

파리바게트가 시카고 에 4개 지점이 우후죽순 새로

많아 현지인의 입맛도 사로잡은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

생기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국식 토스트

2022년에는 주하갓냐 출장소에서 ‘Table of Korean

가게 Egg Tuck이 LA의 인기를 넘어 시카고 시내에도

Cuisine’ 행사를 주최하여 한국의 다양한 궁중음식을

생겨 화제를 모았으며 2024년에도 시카고에 두

선보였다. 궁중음식은 현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점이 더 생길 예정이다. 한식과 한국 스타일의

음식이 아니다 보니 호응도도 높았다.

● 미주

음식이 현지인들이 일상의 식사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오랜 한인 이주 역사와 다수 한국인 관광객들로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인해 하와이 거주민들의 한식에 대한 친숙함은 매우

한류 열풍에 힘입어 조지아주 사람들의 한국

높으며, 다양한 한식이 호놀룰루 뿐만 아니라 하와이

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22년 10월

전체에 소개되어 있어 한식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31일 조지아 주정부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높은 편이다. 현지 상당수의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날(Kimchi Day)’로 선포하였다. ‘김치의 날’은

라면, 김치는 물론 김, 대구포와 같은 반찬, 한국 과자

조지아주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김치와 한국 음식에

등이 다수 판매되고 있으며, 불고기, 갈비 등 전통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뿐만 아니라 한국식 치킨,

제정됐으며,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버지니아주,

떡볶이, 김밥 등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도

뉴욕주, 워싱턴 DC, 미시간주에 이어 여섯 번째이다.

현지인에게 인기이다.

한편 2023년 9월 애틀랜타한인회는 ‘2023년 코리안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는데,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90개의 한국 전통문화·음식 체험 부스를 마련해

올해 10회를 맞이한 ‘샌안토니오 김치 축제’는

강원도, 서산시, 포천시, 여수 동백오일, 보성녹차 등을

당초 샌안토니오 텍사스대학교(UTSA)의 캠퍼스

홍보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축제였으나 이제는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론 니런버그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Ron Nirenberg) 샌안토니오 시장이 참석하여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달고나 키트가

행사 개최를 축하했고, 행사장은 학생, 지역 주민

아마존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핫한 상품이 되었고, 기존

등 1,000여 명의 방문객들로 가득 찼다. 올해는

일반 한식점들 역시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행사를 후원하여 ㅿ각종

특히 앵커리지에서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핫도그(K-

김치, 장류, 전통주 등 한국 식품 전시, ㅿ김치 및

Style)점이 오픈과 동시에 2주 정도 오픈런이

한국 음식 시식, ㅿ김치 만들기 시연, ㅿ김밥 만들기

이어지며 큰 인기를 구가하였다.

체험, ㅿ한국 과자, 라면, 김 등 한국 식품 기념품 제공 등 한식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최근 미국 내 냉동 김밥 열풍 등 한국 음식의 인기를

괌에는 섬의 규모나 면적에 비해서는 많은 40개가

반영하듯 김밥 만들기 체험이 큰 인기를 끌었다.

198


한국어

한편, 2023년 현재 미국 중서부 지역 83개 한글학교에서 3,714명의 학생들이 주말에 한국어와

최근 한국 문화를 즐기는 현지인들이 증가하면서

한국 문화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이들 한글학교의 내실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있는 운영을 위해 교사연수 및 교재 보급 등 다양한

이에 따라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서의 한국어

교육 지원을 하고 있다.

강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텍사스대학교

아울러,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댈러스캠퍼스(UTD)와 텍사스대학교

외국인 및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매년

알링턴캠퍼스(UTA), 북텍사스대학교(UNT), 댈러스

1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시행하고 있으며,

컬리지 브룩헤이븐캠퍼스에는 학점이 인정되는

2023년에는 일리노이 주를 비롯한 중서부 8개 주의

한국어 정식 과정이 개설되어 현지 학생들이 수강하고

시험장에서 306명이 등록하고 250명이 시험에

있다.

응시하였다. 이와 더불어 관할 지역에는 현재 시카고대,

주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

노스웨스턴대, 일리노이대(UIUC), 미시간대,

미국 중서부 지역의 한국어 학습 및 교육에 대한 수요는

미네소타대, 인디애나대, 퍼듀대, 오하이오주립대,

최근 한류 열기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증대로 계속

아이오와대, 위스콘신대 등 21개 주요 대학에서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서부 13개 주를 관할

한국어 전공(과정) 또는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지역으로 하고 있는 시카고 한국교육원은 미 중서부

있는 바, 이들 대학과 연계하여 한국어를 교양 또는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과 채택 지원과 현지 미국인 등

전공으로 수강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 운영, 재외동포 학생들의

4회에 걸쳐 ‘미 중서부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를

한국어 및 한국 역사·문화 교육을 위한 한글학교 지원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서부 지역 대학의 한국어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및 한국학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국어 채택 학교 및

2023년 현재 일리노이주 등 7개 주에 있는 28개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에도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으로

초중고등학교에서 2,995명의 학생들이 정규 교과

기대된다.

또는 방과후 수업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이처럼 정규학교의 한국어교육 수요는 증가하고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있으나, 자격 있는 한국어 교사가 부족한 상황으로,

주보스턴 총영사관은 하버드대학교,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노스이스턴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웨슬리언대학교,

일리노이대(NEIU)에서 한국어 교사 자격 취득을

보스턴대학교, 보스턴칼리지, 브라운대학교 등

위한 과목을 개설·운영하여 현지에서 한국어

뉴잉글랜드 지역 주요 10개 대학 한국어 교수로

교사를 양성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오하이오

구성된 한국어교육자협의회(NEACKE : New

주립대(OSU)에서 한국어 교원 양성(석사학위)

England Association of College Korean

과정을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Educator)와 함께 한국어 확산 및 교육을 위한

또한, 시카고 한국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는

사업을 매년 지원해 오고 있다. 2023년에는 ‘제4회

매년 수강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수준별(8단계)로

뉴잉글랜드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제2회 한국어

진행되는 봄·가을 정규 학기와 TOPIK 준비반, 회화반

매력 알리기 온라인 공모전’을 진행하여 학생들의

등 여름·겨울 특별강좌를 통해 573명의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장려하였다. 한편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

보스턴대학교에서는 2023년 한국어 강의가 10개

199

○ 미국

주댈러스 대한민국 출장소


● 미주

개설되고 총 300명의 학생이 수강 중에 있으며,

장학 프로그램, 원어민 교사 파견 프로그램, 미국 내

2023년 9월 보스턴 지역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학부

우수 대학생 국내 공립학교 파견 지원 등 한국어 활성화

한국 부전공을 전공으로 승격하는 등 한국어 관련

및 한류 전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의도 확산 중에 있다.

있다.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K-팝, K-드라마 등으로 확산된 한류 애호가들의

주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은 미 동남부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 학습 열기가 지속 확산되는 추세이다.

한국어가 정규과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1993년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등학교의 한국어

한편, 한글학교에 교육 지원 등을 하며 한국어가 미국

정규교육을 시작으로 1994년 클레어 릴리엔탈

전역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2개의

초·중학교의 이중어 교육이 도입되어 유치원부터

초등학교에서는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Dual

중학교까지 한국어로 수업을 하고 있다. 한류 확산

Language Immersion Program)에 한국어를

열기에 더불어 2011년 더블린의 도어티벨리

채택하여 주당 15시간 한국어와 영어를 병행하여 일부

고등학교, 2016년 밀피타스 고등학교, 2021년

교과를 가르치는 등 한국어 집중교육이 이루어지고

플레즌튼 버추얼 아카데미, 2022년 브랜엄 고등학교,

있다. 또한 현지 대학에서도 한국어교육 기반이

유타주 마운틴뷰 고등학교 등에서도 한국어가 정규

확산되고 있어 조지아공과대학교, 에모리대학교,

교육과목으로 채택되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몬테벨라

조지아주립대학교, 벤더빌트대학교 등 관할 지역 14개

초등학교, 존스타인벡 초등학교 등에서 방과후 학교

대학에 한국어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수강생들도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반이 개설되어 운영 중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유타주 올림퍼스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반이 개설될

한국 문화원과 함께 2023년 9월 마틴루터킹 센터

예정이다.

주최 인터네셔널 엑스포에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사랑, 감사, 우정, 행복 등 아름다운 의미를 가진 한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단어를 소개하고, 행사 소품인 전통 부채에 이를 새길

워싱턴주 및 오레곤주에는 현재 50여 개의 주말

수 있는 한국관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한국어 확산에

한글학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시애틀과

기여하였다.

벨뷰에 위치한 통합한국학교에는 총 1,000여 명의 한인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한국어를 배우고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있다. 또한 워싱턴주 10개의 미국 현지 공립

괌의 전체 관광객(2019년 기준 약 166만 명) 중 약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반이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45%가 한국인 관광객으로, 관광산업(공항, 호텔,

현지인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가 점차

여행사 등)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워싱턴대학교, 워싱턴주립대학교,

증가하는 등 관광업계 취업과 관련하여 한국어

센트럴워싱턴대학교, 아이다호주립대학교,

능력이 요구되는 추세이다. 현재 괌에는 총 3개의

포틀랜드주립대학교, 보이시주립대학교 등 서북미

교육기관(대학 2곳, 한글학교 1곳)에서 100여 명의

주요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한국어에

학생들이 한국어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관심 있는 많은 학생들이 수강 중이다. 주시애틀 총영사관은 연 2회 시애틀과 포틀랜드에서 각각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개최하는 한편, 한국 정부

오랜 한인 이민 역사와 최근 한류의 인기 등으로 인해

200


하와이 내 한국어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972년에 설립되어 2023년 51주년을 맞은 하와이 대학(University of Hawaii) 한국학연구소(Center

K-뷰티

갖춘 해외 한국학 연구소 중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한국 화장품 브랜드인

기관으로 다수의 한국어 및 한국학 강의를 개설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가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하와이 대학 동아시아어문학부 아래 한국어 강의

따라, 블랙핑크 로제와 배우 윤여정 등 유명 한국

외에도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운영하는 최고 수준

아티스트들이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의 기념행사에

한국어 강의 프로그램인 ‘한국어 플래그십 과정’도

참석해 한국의 뷰티산업이 뉴욕 문화예술계에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하와이 내 6개의 중고등학교가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전

한국어 수업을 채택하여 300~400여 명의 학생들이

세계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패션 행사 중 하나인 뉴욕

한국어를 정규과목 또는 방과후 수업으로 수강하고

Met Gala에 K-팝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배우

있다.

송혜교, 모델 최소라, 한국계 미국인 할리우드 배우 애슐리 박(Ashley Park)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편 래퍼 카디비가 한국인 디자이너 미스 소희의

텍사스, 아칸소,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의

핑크 뷔스티에 가운을 입고 Met Gala에 참석했는데,

5개 주를 관할 지역으로 하고 있는 휴스턴

이로써 미스 소희는 2년 연속 Met Gala에 의상을

한국교육원은 14개 초중고등학교의 한국어 채택

선보인 디자이너가 되었다.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1,086명의 미국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23년 가을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학기에 루이지애나주 최초로 한국어 수업이 신규로

미국 내 뷰티산업은 한국 동포들의 주력 사업 중

정규 학교에 개설됐으며 휴스턴과 댈러스 지역 2개

하나로 도매업의 95%, 소매점의 60%를 차지하는

고등학교에서는 신규로 한국어 과목을 채택하고

등 가히 민족 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어 교사를 채용함으로써 한국어 교육이

뷰티산업은 K-팝, K-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정규수업으로 지속 가능하게 되었다.

연계되거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가상

한국교육원은 현재 6개 단계 8개 학급으로 나누어

뷰티 체험과 같이 첨단 미래산업으로서의 저력을

자체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 봄

보여주는 등 그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학기에는 현지 미국인과 재외동포 총 136명, 가을

미 동남부 지역의 경우 그동안 애틀랜타뷰티협회,

학기에는 총 134명이 수강하였다. 한국교육원은

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 등을 주축으로 매년 대규모

학기 중 한국 춤을 주제로 문화 행사를 개최했는데,

행사를 개최해 관련 산업의 발전을 견인해 왔다.

한국어 강좌 수강생 및 휴스턴 시민 100여 명이

2023년 10월 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가 주최한

참석하였다. 대학 수준에서는 휴스턴대학교,

‘제6회 미주 조지아 뷰티 트레이드 페스티벌’에는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등 총 19개 대학에서 정식

조지아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플로리다,

학점 과정의 한국어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앨라배마 등 미 전국 각지에서 약 265개 기업체가

한국교육원은 해당 대학의 한국어 강사들에게 교재

참석하고 수천 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등을 지원하거나 한국학,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 한국

행사가 진행되었다.

유학 등의 정보를 공유하며 한국어 보급을 위해 긴밀한

201

○ 미국

for Korean Studies)는 40명 이상의 교수진을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지에는

현재 워싱턴주에는 40개가 넘는 태권도장이 운영

토니모리, 설화수 등의 화장품 매장이 인기를 끌고

중이며, ‘한인 동포 축제’, ‘시애틀 Sea Fair 축제’

있으며, 세포라와 같은 다국적 기업 매장에서도 한국

등의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지역의 태권도팀이 시범을

화장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이며 한류를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태권도가 보급, 확산됨에 따라 태권도 인구도 점차

K-스포츠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늘어나고 있으며, 그 관심과 열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문화원은 태권도 해외 활성화 지원 사업의 ● 미주

일환으로 지난 2010년부터 LA통합교육국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LAUSD)과 공동으로 태권도 교육 프로그램을

2011년 세계 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을 기념하는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LA통합교육구 내

‘10월 1일 국기원의 날’이 세계 최초 조지아주 3개

공립학교 14개 교에서 54개의 태권도반이 개설되어

시(풀턴, 도러빌, 그위넷)에서 제정되었다. 또한

1,100여 명의 학생들이 태권도 기본 품새와 규율

2022년 조지아센트럴대학교(총장 김창환)는 미주

및 예절교육을 바탕으로 체력과 정신 수련을 위하여

지역 최초로 스포츠 사이언스-태권도학과를 조지아주

참여하였다. 한국 문화원에서는 각 학교에 태권도

교육부로부터 정식으로 학위 과정으로 인정받아

사범과 태권도복, 벨트, 송판 등을 지원하였다.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한미 간 스포츠 문화

2021년 미국 최초로 ‘태권도의 날’ 제정을 계기로

교류가 확장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태권도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문화원은 캘리포니아 내 교육구 등과 협의하여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태권도 및 한국 문화 교류 활성화 프로그램을

주휴스턴 총영사관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미 주류사회에 태권도 보급을

휴스턴 한인회, 체육회 등 동포단체와 협력하여 국기원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체육기관과

태권도 시범단을 특별 초청하였다. 1,800여 명이

태권도협회(또는 기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국기원 시범 공연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는데

태권도 홍보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한미 간 스포츠

미국에서 방과후 활동으로서의 태권도 인기를

교류 활성화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반영하듯 태권도를 배우는 자녀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 참석자가 많았다.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는 휴스턴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인 태권도장에 다니는 아이들이 품새와 송판 격파 등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2023년 한미동맹

다양한 시범 공연을 선보였다.

70주년을 맞아, 실리콘밸리 태권도협회, 유타 한인회를 후원하여 무주 태권도원 시범단을 초청한

E-콘텐츠

태권도, K-팝 종합 문화행사를 개최하였다. 행사에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참석한 무주태권도원 시범단은 실리콘밸리, 유타주

2023년 9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주워싱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 행사에서 정통 태권도

한국 문화원에서는 〈Beyond the Scene〉이라는

시범의 정수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웹툰 특별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미 현지에서 약

4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오타콘의 사장 브라이언 커틀러(Brian Cutler)도 행사에 참가해 한국 웹툰의

202


우수성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향후

1부 국립무용단의 ‘묵향’, 2부 한문화진흥협회의 ‘한복

행사 협업 미팅을 진행함으로써 현지에서 한국 웹툰이

패션쇼’와 생동감크루의 LED 공연 ‘화관무’·‘천고무’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구성되어 약 120분간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인

멋스러움을 한 무대에서 조화롭게 잘 보여줬다는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평가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북미 최대 규모의 온라인 게임대회 및 전시회인 ‘DreamHack SC2 Masters 2022:

기타 주댈러스 대한민국 출장소

월드콩그레스센터(World Congress Center)에서

2023년 10월에 댈러스-포트워스 WAC(World

개최되었다. 2019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개최된

Affairs Council)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행사는 약 4만여 명이 참석하였는데, 전문 e-스포츠

후원을 받아 K-팝 등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적인

선수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도 참여해 경연을

인기를 얻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는 강연 행사

벌였으며, 게임 관련 제품을 선보이는 엑스포

‘K-Diplomacy: Soft Power, Global Impact’를

공간 등으로 구성되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개최하였다.

〈마인크래프트〉, 〈포트나이트〉, 〈슈퍼 스매쉬〉,

이 행사에서 패널과 관객들 모두 한류 초기에 오픈한

〈스타크래프트〉 등 다양한 랜선 게임 토너먼트에

저작권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참여하기 위해 전 세계 선수들이 애틀랜타를

문화콘텐츠 접근성이 한국을 문화 강국으로 만든

찾았으며, 특히 스타크래프트 대회에는 한국인

원동력이 되었다고 이야기하였다. 또한 한 관객은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고, herO 김준호 선수 및

K-팝이나 K-드라마에서 그려진 세련된 한국의 모습이

Bunny 이재선 선수 등이 결승에 진출하였다.

현실 속의 진짜 한국의 모습과 괴리가 있다며, 한국에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본 행사는 “애틀랜타의 심장이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되는 e-스포츠(Everything Esports In the Hear

줄어들고 있다고 안타까워하였다.

of Atlanta)”를 어젠다로 내세운 만큼, 애틀랜타 소재 e-스포츠 관련 회사 Skillshot Media와

기타(미술)

조지아주립대학교 창의미디어산업연구소(CMII: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Creative Media Industry Institute)도 참여하는

〈뉴욕타임스〉는 2023년 10월 ‘미국 미술관이 한국

등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미술을 주목한다(American Museums Keep the

Spotlight on Korean Art)’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공연

올해 하반기 뉴욕을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열리는 한국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미술 관련 전시를 자세히 소개하였다. 이번 기사에는

주워싱턴 한국 문화원은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과

지난 10월 20일 개막한 필라델피아미술관의 한국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계기 국경일 특별 공연을

현대미술 특별전 〈The Shape of Time: Korean

10월 18일(수) 오후 8시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

Art After 1989〉를 비롯하여 구겐하임미술관의

아이젠하워 극장에서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 특별전 〈Only the Young:

정치·행정기관과 외교관, 국제기구 및 예술기관의 주요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

인사, 참전용사 및 그 가족들, 현지 지역 주민 등 약

그리고 샌디에이고미술관 및 메트로폴리탄미술관,

1,000명이 참여해 만석을 이루었다. 공연 프로그램은

덴버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국 미술 특별 전시를

203

○ 미국

Winter’가 2022년 11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집중 조명하였다. 같은 기사에서 〈뉴욕타임스〉는

기타(전통문화예술)

이번 전시 기획자들이 모두 한국계 큐레이터라는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점을 부각하며 미국 미술계에서의 한국 미술 및 관련

‘Korea-Alaska Friendship Concert: 한미동맹

전문가들의 입지가 크게 올라갔다고 분석하였다.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는데, 알래스카 원주민 그룹의 축하 우정 공연과 함께 ‘두드려 세상을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밝힌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동 중인 한국 남성

2023년은 미국의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타악기 그룹 타고(TAGO)가 출연하여 큰 갈채를

구겐하임미술관, 필라델피아미술관,

받았다.

샌디에이고미술관, 덴버미술관 등 주요 ● 미주

뮤지엄들에서 한국 미술 붐이 일었다. 10월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20일자 〈뉴욕타임스〉에는 올가을 미국 내 주류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 미술 전시들에 대해 상세히

2023년 미국 내에서 한류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소개하였다. 특히 한국 문화원은 한미동맹 70주년을

큰 인기를 얻었다. K-팝과 K-드라마는 감각적이고

기념해 샌디에이고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카리스마 넘치는 연예인,

해외문화홍보원과 공동으로 〈생의 찬미(Korea

신선하고 혁신적인 음악과 시각적 요소로 미국 대중의

in Color: A Legacy of Auspicious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이러한 콘텐츠는 전 세계적인

Images)〉(2023년 10월 28일~2024년 3월

트렌드와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며, 특히 젊은 세대

3일) 특별전을 개최하여 평소 미국에서 쉽게 접하기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힘든 한국의 전통 회화와 동시대 미술을 함께

한식 또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한국

선보이고 있으며, 주재국 내 주요 미술 관계자 및

라면과 김치, 바비큐 및 소주는 특유의 맛과 질감으로

평론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도 받고 있다.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인에게 한식은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인식되며, 한국산 냉동 김밥은 미국 마트에

기타(링컨센터 한국 문화주간 행사)

입고되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쉽게 구하기 힘든 음식이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되었다.

한국 문화원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많은 미국인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7월 중순, 뉴욕을 대표하는 복합 문화예술 기관인

한국 콘텐츠를 더 깊이 즐기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링컨센터와 공동으로 ‘코리안 아츠 위크’를 개최, 한국

있으며, 이는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깊은

1세대 인디 록 음악 밴드인 크라잉넛과 부산 출신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준다.

록 밴드 세이수미가 출연한 ‘K-인디 뮤직 나이트’,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공연, 한인 DJ가 이끄는 ‘K-팝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사일런트 디스코’, ‘한국 창작 음악 콘서트’, ‘한국 영화

뉴욕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도시로 새로운

야외상영회’ 등 10여 개의 다채로운 행사를 4일 동안

문화나 트렌드에 대하여 개방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하여 뉴욕 현지인들에게 우수한

뉴욕의 이러한 개방성이 한국 문화에 대한 접근성 향상

한국 문화예술을 홍보하고 한류 다양성을 선보였다.

및 한류의 부상과 결합하여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증폭시키는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 현지에서 한식의 위상 변화는 뉴요커들의 개방적 태도와 한류가 일으킨 시너지를 잘 보여준다.

204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뉴욕 한식당의 주 고객은

인기는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인들이었고, 맨해튼의 한인타운은 말 그대로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K-팝을 필두로 한 한류의 인기가 증가하면서

한국 대중문화가 미국에서 통하는 이유는 한국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부터 뉴욕에서

대중문화콘텐츠가 갖고 있는 색다름과 신선함이

한식당을 운영해 온 제니 곽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한국의 눈부신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인기를 끈 이후 한식에

경제성장을 들 수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대한 현지 사회의 시선과 주목도가 급변하는 것을

관심 증가는 삼성, LG 등 한국 대기업과 재미

경험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강남스타일’이 발매되기

한국인들의 눈부신 활약에 따라 한국의 위상이

1년 전, 뉴욕 고급 한식당의 맏형이라고 할 수 있는

높아졌기 때문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을

정식(Jungsik)이 오픈했고, 정식의 성공 이후 이 식당

제대로 아는 미국인은 드물었고, 한국을 생각하면 먼저

출신의 셰프들이 아토믹스(Atomix)와 주아(Jua)

‘전쟁’이나 ‘분단’을 떠올리는 현지인이 많았다. 하지만

등 고급 한식당을 연달아 오픈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는 한국을 생각하면 경제적 빈곤을 딛고 눈부신

한국 문화의 인기가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으로

경제발전과 정치적 민주화를 이룬 성공한 나라라고

이어지고, 한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한식의

생각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지화와 고급화를 견인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

한국 콘텐츠는 신선함을 넘어 IT와 모바일을 결합한

것이다.

최상의 융합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젊은 고정 팬층이

한국 미술에 대한 현지의 관심 증가도 한류의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예전과 비교해 한국의

확산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최근 뉴욕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경제발전으로 미국인들의

구겐하임미술관과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을 비롯하여

관심이 변화된 것도 있지만 한국의 콘텐츠가 이제는

미국 전역에서 한국 미술 관련 특별전이 연달아

일시적인 유행 단계를 지나 미주 문화의 일부분으로

열리고 있는데, 이러한 전시의 공통점은 바로 한국계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큐레이터가 전시의 기획자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미국 미술계에서 한국계 큐레이터가 주요 미술관에 자리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잡게 된 배경 중 하나로 꼽는 것이 한류다. K-팝 및 한국

다수의 대학이 밀집한 보스턴 지역에서는 대학 내 한국

영화의 인기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올라가고 한국

유학생 또는 한국계 미국인 친구들을 통해 현지인들도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 미술계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은

인사들과 관련 전문가들의 입지가 강화되어 이들이

것으로 관찰된다. 또한 한국계 미국인들도 부모님과의

주요 미술관에 진출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는 것이다.

소통과 정체성 등의 이유로 어렸을 때부터 한국어 및

다양한 문화에 대한 개방성이 높고, 문화적 다양성을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최근

도시의 자랑으로 생각하는 뉴요커들에게 한국 문화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외국인과

이미 뉴욕 문화의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한국계 미국인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특별히 한류와 함께 성장한 MZ세대에게 한국 문화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한류가 특정 분야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K-팝의 인기가 드라마와 미술,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식 등의 분야로 확산되며 시너지를 보이는 모습을

시애틀은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보임에 따라 앞으로도 뉴욕 현지에서 한국 문화의

공존하는 도시 중 하나이다. 따라서 시애틀 사람들은

205

○ 미국

한국인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새로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한국 문화는 K-팝,

이국적이면서도 미국 대중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K-드라마, K-뷰티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각각의

자유, 민주주의, 인권에 대한 존중 등 유사한 가치를

장르가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공유하는 등 이질감이 비교적 적다는 것도 한국 문화

시애틀에는 한국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서

인기의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시애틀 사람들은 한국 음식, 한국어, 한국의 전통문화

● 미주

등 한국 문화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으므로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친근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다 보면 음식을 먹는 장면이

또한 SNS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쉽게 한국

많이 나온다. 드라마 주인공이나 K-팝 스타들이 먹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데다, K-팝 아이돌의 스타일과

음식을 맛보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춤 실력, 한국 드라마의 창의적인 소재가 현지인들을

한국 음식의 인기도 같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매료시키고 있다. K-팝, 한국 드라마를 넘어 한국

대형마트인 트레이더 조에서 출시한 한국 냉동김밥이

전통음악, 한국 음식, 한국어 강좌로까지 관심 영역이

연일 품절되는 등 미국 내에서 김밥 열풍이 불고 있다.

확대되면서 한국 문화는 미국 사람들에게 청량제와

트레이더 조의 냉동 두부야채김밥은 채식주의자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많은 미국에서 먹기에 간편하고 영양도 좋은 맛있는 한 끼가 가능하다는 입소문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고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한 끼로는 저렴한 가격(4달러)이 인기와 성공 요인으로

한국인들 특유의 정과 생활 방식 등 한국의 다양한

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관심이

문화를 영화, 음악, 드라마 등을 통해 접할 수 있으며,

한식에 대한 인기로 이어진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알래스카의 경우 현지에서 한인들이 운영 중인

‘샌안토니오 김치 페스티벌’에서는 주휴스턴 총영사관

음식점 및 여러 사업장들의 높은 수준을 통해 긍정적인

요리사가 김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준비하고

이미지가 재생산되는 것으로 관찰된다.

진행했는데 당초 120인분을 준비했으나 예상보다 높은 인기로 재료가 조기 소진되어 많은 사람이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리기도 하였다.

괌은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에 있어 한국인이 특히 많이 찾는 곳이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만큼 현지인들과의 교류도 많아서 한국에서

3. 한류 동호회 현황

생산되는 음악, 드라마, 음식 등의 문화가 과거에 비해 연령과 계층을 넘어 소비되는 측면이 강화되었다. 또한 괌은 미국령이지만 아시아인 비중이 많은 인구 특성상

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과 정서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아 괌 현지인들에게

미국 내 한류 동호회는 K-팝 커버댄스 그룹들이 주를

한국의 문화가 더욱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이루고 있으며, 한류에 대한 관심이 미국에서 계속해서 강력하게 증가함에 따라 동호회 수 또한 증가하고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있다. 지역 내 몇 개의 커뮤니티가 함께 협업하여 지역

하와이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동양인이 주류를 이루는

랜드마크에서 공연을 개최하여 온라인에서 많은

문화적인 특성으로 인해 동양 문화에 우호적이며, 특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국 드라마 및 가요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문화는

206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샌프란시스코 대한민국 총영사관

뉴욕에서는 10~20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베이 지역에는 Groove

댄스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있다. 특히 2006년에

Studio, K-Pop-Up SF 등을 중심으로 K-팝

창단된 I Love Dance라는 동호회는 유튜브에서

커버댄스 동호회가 구성되어 있고, 당지 유수대학인

32만 명에 가까운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UC 버클리와 스탠퍼드대학교에서도 KPG CAL,

현지의 다양한 행사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히

XTRM 등 동호회가 있다. 한편, 유타 솔트레이크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 동호회 플랫폼인 밋업(Meet

시티에도 After Dark, X-Moment 등 그룹이

Up)에서는 영어-한국어 언어 교환 동호회가 증가하고

활동하면서 인스타 구독자를 수천명 보유하고 있다.

있다.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가르쳐줄 수 있는 한국인 회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시애틀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다.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것들인데, 주로 K-팝 그룹 팬클럽이 대부분이다. 대부분 K-팝 댄스 커버 영상을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

촬영하여 업로드하거나 유튜브 영상을 자체 제작하여

미국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가수 및 배우 등

활동하고 있다. 연령대는 UW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류 스타를 중심으로 한 팬클럽과 커버댄스 모임이

20대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루며, 2023년에는 새로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들 동호회는 대부분 한류

6개의 동호회가 개설되었다.

스타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K-팝 문화와 관련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장이다. 또한 미국 내 한류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

바람을 타고 한국 영화 및 한식 관련 동호회도 결성돼

미국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가수나 배우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주로

한류 스타를 중심으로 한 팬클럽이 다수를 이루고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있다. 이들 동호회는 대부분 한류 스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또한 미국 내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영화나 한식 관련 동호회도 결성돼 활발하게 활동하고

대학이 많은 뉴잉글랜드 지역 특성으로 인해

있다. 동호회 회원들은 주로 10~20대의 젊은 층으로

대학 내 K-팝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류 동호회가

구성되어 있다. 소쉬파이드, 드라마피버 등 일부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관할지 내 유명 동호회로는

동호회의 경우 회원 가입자 수가 수십만 명에 달해 한류

매사추세츠주에서는 보스턴대학교의 K-팝 커버댄스

문화를 미국 사회에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동호회(BU miXx), 로드아일랜드주에서는 브라운대학교와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의 K-팝

주앵커리지 대한민국 출장소

커버댄스 동호회(DAEBAK)가 가장 유명하다.

앵커리지 알래스카대학교(UAA) 내에

이들 동호회는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해 자신들의

국제청소년연합(IYF: International Youth

커버댄스 영상을 공유하고, 한국 관련 여러 행사에서

Fellowship)이 운영하는 한국어교실 동호회가

K-팝 공연을 열고 있다. 동 동호회 외에 소규모 팬클럽,

활동하고 있다.

한국어-영어 교환 모임 등도 운영되고 있으나, 지역 특성상 학교 중심 모임에 비해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괌에는 한류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지만 특정할 수

207

○ 미국

동호회는 새로 가입한 미국인 회원들에게 한국어를


있는 한류 동호회는 현재로서는 없다. 섬의 특성상 인구가 적고, K-팝이 이미 대중화되어 별도의 동호회 활동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주호놀룰루 대한민국 총영사관 호놀룰루에서 10여 년 이상 활동해 온 한국 드라마 동호회인 Hallyu Friends는 정기 모임을 통해 드라마, 한식, K-뷰티 등을 체험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한동안 대면 활동을 ● 미주

자제하였으나 2022년 12월부터 외부 활동을 재개하였고, 2023년 10월에는 김치 만들기 클래스를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주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2012년 휴스턴대학교 학생들이 만든 한류 클럽(UH Hallyu Club)에는 현재 약 7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활동과 오프라인 모임을 병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댄스 워크숍과 핼러윈, 크리스마스 파티 등 20여 회의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특히 동 한류 클럽의 K-팝 댄스팀은 주기적으로 K팝 댄스 커버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8



베네수엘라 Venezuela 1. 국가 개황

30,518,260

● 미주

912,05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3,474.332

■ 종교

가톨릭교(95), 개신교(2), 기타(3)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83,597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6백만 달러, 수입 7.9백만 달러

210

$


2. 한류 현황

주도적으로 준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행사로 평가된다.

(1) 일반 현황 베네수엘라 내 한류는 2005년 〈겨울연가〉 방영을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기점으로 〈이브의 모든 것〉, 〈가을동화〉, 〈내 이름은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대부분 한국의 OTT 콘텐츠를

김삼순〉,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공중파에서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방송된 이래 2024년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이를 기반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추세에 있다. 다만, 초기에는 서구문화를 선호하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보편적인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한류 확산이 더디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영화

베네수엘라의 고속 인터넷망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2023년 기준, 베네수엘라에서 한국 영화는 상영되지

한류 팬들의 활동 및 연대가 강화되기 시작했고

않고 있지만, 한류 콘서트(특히 BTS)를 다룬 영화들이

인터넷을 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드라마는 물론

영화관에서 빈번히 상영되고 있다.

K-팝과 영화 등이 폭발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베네수엘라의

K-팝

초인플레이션과 정세 불안정 등이 겹치면서 한류 행사

베네수엘라에서 청소년과 젊은 층 상당수가 K-팝을

규모가 축소 개최되었는데도 1,300여 명의 K-팝

즐기고 있다. 하지만 음악, 영화 등이 불법 유통되는

팬들이 참석하며 베네수엘라 내 한류에 대한 높은

경향이 있어 음반 판매나 음원 수익 등 상업적인

관심을 보여주었다.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될지 모르나, K-팝 가수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또는 그룹의 현지 공연 등은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확산으로 K-팝 행사가 대면 방식으로 개최되지

기대된다.

못했으나,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금년도 베네수엘라의 공영방송사 Venevision이

2020년 ‘Stay Strong with Hallyu’, 2021년

12월 〈K-Pop Super Live 2023〉을 방송하여

‘Hallyu Festival Online’, ‘한국 문화 소개 영상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콘테스트’ 등 각종 문화 행사가 개최되었다.

베네수엘라 주요 방송사가 K-팝 콘서트를 대대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화 행사에

방송할 만큼 K-팝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한 높은 관심을 통해 한류 열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2022년 ‘K-Pop World Festival

한식

예선’은 코로나19 완화에 맞추어 온오프라인 병행

한류 확산에 힘입어 한식에 대한 관심 또한 점점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그동안 코로나19로 한류 공연에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23년 한국 문화주간 사업의

대해 갈증을 느끼던 주재국 한류 팬들이 열렬한 지지를

일환으로 카라카스 최대 시민공원에서 개최한

보내주었다.

‘한식문화축제’에는 3,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등

2023년에는 ‘한국 문화주간’ 행사를 개최, 카라카스

한식의 인기와 위상이 현재 어떠한지를 체감할 수 있는

및 푸에르토데라크루즈시에서 미술, 한식, 영화,

행사로 평가된다.

스포츠 등 4가지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으며,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특히 베네수엘라에서 관심을

무엇보다 동 행사는 한국인이 아닌 현지인들이

끌고 있는 것은 소주이며, 이는 현지에서 주로 마시는

211

○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의 특성 때문에 다른 중남미 국가들보다


럼보다 도수가 낮아 부담이 적은 대신 맥주보다

개방적인 현지인들은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가

배부름이 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전에는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것을 목도하면서 한국

찾아보기가 힘들었지만, 소주 등을 전문적으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것으로 보인다.

판매하는 인스타그램 판매 계정도 다수 관찰되는 등

처음에는 새롭고 건전한 한국 문화 특유의 특성에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매력을 느꼈으나, 차츰 높은 수준의 예술, 창의적인 콘텐츠, 다양한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예술성, 정체되어

한국어

있지 않고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한류의 특성에

● 미주

한류의 확산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매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높아졌으며,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주6일

유튜브, 넷플릭스, SNS 등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운영되는 한국어학당(Academia Coreana de

플랫폼에서 성공을 거둠에 따라, 기존 한류 팬들뿐

Venezuela)은 초·중급으로 나누어 약 300명의

아니라 각계각층의 일반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문화로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하루 평균

재조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시간 정도 수업을 실시하는 이 학당에서는 2023년 현재 20대 학생이 70%를 차지하며, 10대가 20%,

30~60대가 10% 정도를 차지하는 등 한글을 배우고

3. 한류 동호회 현황

싶어 하는 베네수엘라인들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K-스포츠

베네수엘라 내 한류 동호회는 특정 그룹을

베네수엘라에서 태권도는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위주로 하거나 한류 전반을 선호하는 팬들이

있으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모인 단체로 형성된다. 한류 동호회 1세대로는

획득하는 등 주재국 내에서 가장 성공한 스포츠의

AVCC(Asociación Venezolana de Cultura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우리나라 국기원에서 파견한

Coreana)와 UAC(Unión de Amantes de

태권도 사범이 베네수엘라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을

Corea) 2개 동호회가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맡고 있으며, 우리 동포가 베네수엘라 태권도 협회장을

있으며, 이들은 현재 Organizacion Hallyu로

맡고 있을 정도로 그 위상과 영향력이 상당하다.

통합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영화, 드라마,

한편, 주베네수엘라 대사관이 주관하는 한국 대사배

K-팝을 망라하는 한류 전반에 대한 동호회로서,

태권도 대회는 매년 2,000~3,000명의 선수들이

주베네수엘라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 ‘K-팝 페스티벌’

참여하는 베네수엘라 최대 규모의 태권도 대회이자

준비를 비롯하여 수도 및 지방에서 자체적으로 행사를

베네수엘라태권도협회의 가장 큰 행사이다.

조직하고 있다. 이외에 BTS,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2023년도 대회에는 베네수엘라 23개 주 태권도협회

등 특정 그룹을 중심으로 하는 팬클럽들이 있으며,

2,000여 명의 선수, 감독 및 그 가족들이 참석했으며,

아울러 각 도시의 동호회는 인터넷(주로 페이스북,

경기는 초등부(10체급), 중고등부(10체급),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일반부(16체급), 팀겨루기(7팀) 및 장애인부 총 4개 부문에서 겨루기 및 품새 경기를 진행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미국과 유럽 등 서구문화에 익숙하고 외국 문화에

212



볼리비아

Bolivia 1. 국가 개황

● 미주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2,186,079 1,098,581

3,857.843 가톨릭교(77), 개신교(16), 기타(7) (신헌법에 따라 국교는 없음)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03,189

언어

스페인어(68.7%), 케추아어(18%). 아이마라어(11.1%) 등 총 37개 언어가 공용어로 사용됨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5백만 달러, 수입 446.9백만 달러

214


2. 한류 현황

주축으로 2023년 약 67개의 K-팝 동호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동호회들은 볼리비아 한류연합회를 결성하고 자체적으로 ‘K-팝 댄스 경연

(1) 일반 현황

대회’, ‘K-팝 뮤직비디오 상영회’, ‘전국 K-팝 팬클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한류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특히 K-팝과 한국 드라마에

주볼리비아 대사관은 이러한 한류 동호회 행사를 적극

대한 관심도가 높은 편이며, 최근 글로벌 OTT

지원하고 있다. 한편 주볼리비아 대사관이 주최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인 〈킹더랜드〉, 〈더

‘2023 K-Pop World Festival 볼리비아 지역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시청률 1위를

예선’에는 총 80여 팀의 현지 커버댄스 팀이 참가하는

차지하는 등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등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증가하는 추세이다.

유튜브 및 페이스북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볼리비아

한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볼리비아

전역의 한류 팬들이 예선전을 온라인으로 관람하기도

방송국에서 한류 콘텐츠를 다루는 빈도가

하였다. 또한 2023년 주볼리비아 대사관이 주최한

늘어나고 있으며, 볼리비아 제1 대학인

‘2023 한국주간’ 행사에도 역대 최다 인원인 1만

볼리비아국립대학(UMSA)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2,000여 명의 볼리비아 한류 팬이 ㅿK-팝 랜덤플레이

〈Studio Korea〉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K-팝 등

댄스, ㅿ커버댄스, ㅿ길거리 노래방 등 다양한 K-팝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으며, 민영 인터넷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국인 PAT는 아시아 문화 소개 프로그램인 〈Super Conecta2〉를 통해 매주 한국 문화와

방송(드라마, 예능, OTT)

주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문화 행사

한류 팬들을 중심으로 〈꽃보다 남자〉, 〈런닝맨〉 등의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한류에 관심이 많은 볼리비아

K-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들은 여전히 볼리비아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K-팝 커버댄스 모임을

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넷플릭스를

조직하여 자체 행사를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비롯한 글로벌 OTT 플랫폼의 확산으로 인해 한류에

있으며, 기존의 한류 팬들뿐 아니라, 방송 및 SNS

대해 잘 몰랐던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한국의

등에서 한식, 한국 역사, 한국의 유명 관광지와 같은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정보를 접한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한국 전반에

상승하고 있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대한 관심도가 함께 상승하고 있다. 또한 K-팝과

이어 2023년에도 〈킹더랜드〉, 〈더 글로리〉 등이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 열기도

볼리비아 내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시청률 1위를

고조되면서 라파스 세종학당 수강생도 지속적으로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넷플릭스 드라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어능력시험(TOPIK)과 한국

시청률 10위권 내에 항상 2~3개의 한국 드라마가

정부 초청 장학생(GKS) 선발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다.

않고 있다.

한국어 (2) 분야별 현황

K-팝

한류 열풍이 한국어 학습 및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짐에 따라 2021년 9월 수도 라파스에 설립된

볼리비아 내에는 BTS,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세종학당에는 2023년 64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

블랙핑크 등 주요 아이돌 댄스 그룹별 팬클럽을

수업을 수강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215

○ 볼리비아

여느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볼리비아 내 한류의


봉사단원들이 진행하는 한국어 수업이 다수의

3. 한류 동호회 현황

대학에서 꾸준히 개설되는 등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다. 한국어 학습 동기는 다양하나 주로 K-팝 가사나 한국 드라마를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며, 한국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해 많은

정부 초청 장학생 선발 및 한국 여행을 위해 한국어를

한류 동호회가 자생적으로 조직되고 있는데, 현재

배우는 경우도 많다.

볼리비아에는 BTS 동호회를 중심으로 아이돌그룹별 동호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류 동호회의

K-스포츠(태권도)

대표 격인 볼리비아 한류연합회는 ‘K-팝 뮤직 비디오

● 미주

볼리비아 내 태권도의 인기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상영회’, ‘K-팝 댄스 경연 대회’, ‘전국 K-팝 팬클럽

추세로, 공식 통계는 없으나 주요 도시에서 태권도장을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한류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쉽게 찾을 수 있다. 볼리비아 육군 무술부대는

또한 아이돌그룹별 동호회 가운데, BTS Bolivian

태권도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2023년

ARMY의 경우 거의 매주 자체 행사를 기획하며, BTS

8월 볼리비아 육군 및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커버댄스 팀 초청 공연과 신규 앨범 발매 기념 공연

기관에서 태권도를 정식 과목으로 채택하여 9,000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명의 군인이 볼리비아 육군사관학교, 부사관학교, 군악대 등에서 태권도를 수련 중이다. 주볼리비아 대사관이 2023년 6월에 개최한 ‘제2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140여 명의 볼리비아 태권도 선수가 참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으며, 다수의 현지 일간지가 지면에 기사를 게재할 정도로 태권도의 인기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류의 주요 팬인 10~20대 젊은 층의 경우 K-팝의 역동적인 이미지, 아이돌그룹의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 가사가 전달하는 희망적인 메시지 등을 통해 삶의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며 한국 문화에 공감하고 열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리비아 중앙정부 및 다수의 지방정부 또한 K-팝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선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볼리비아 언론 또한 주기적으로 볼리비아 내 한류 현황에 대해 보도하면서 K-팝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건전한 취미 생활을 가지게 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K-팝과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의 한류 콘텐츠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한국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16



브라질연방공화국

Brazil 1. 국가 개황

218,689,757

● 미주

8,515,77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0,412.997

■ 종교

$

가톨릭교(50), 개신교(31), 무종교(10), 기타(9)

한류 동호회원 수(2023)

840,631

언어

포르투갈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4343백만 달러, 수입 6715.2백만 달러

218

%


2. 한류 현황

있으며, 특히 글로벌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면서 한국 드라마가 한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1) 일반 현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오징어 게임〉, 〈사랑의 불시착〉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영화 〈부산행〉이

시작됐는데, 최근에는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을

239개 극장에서 상영되며 3주간 누적 매출 145만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2000년대

달러를 기록했고, 〈기생충〉과 〈미나리〉를 보기 위해

초반 〈가을동화〉,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 등의

많은 사람이 극장이 찾았을 정도로 한국 영화에 대한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브라질 내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관심이 시작되었다.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K-팝이

한류 열풍은 하나의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확산하고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하고, 한류 스타들의

있는데, 브라질 사람들이 한류를 통해 알게 된 한국

브라질 콘서트 및 팬 미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식품과 제품의 구매 의향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팬들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었다. 하지만 한국과의

있으며, 한식을 먹기 위해 한인타운을 방문하고 스스로

거리와 시차, 언어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한류가

블로거, 유튜버가 되어 직접 한국 방문기를 올리고

브라질 내 주류문화로 이어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한국 행사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한류 문화가 현지에서

그러나 최근 인터넷의 발전으로 유튜브 채널과

자생적으로 퍼지고 있다. 특히 젊은 층 위주로

소셜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공유와 팬들 간 소통이

영위되는 문화의 특성상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증가하면서 한국 콘텐츠가 더욱 쉽게 전파되고 팬덤이

전파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브라질 국민들의 적극적인

형성되는 등 점차 일반 대중들에게도 한류가 확산하고

한류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있다. 브라질 내 한류의 일등 공신은 단연코 K-팝으로,

2011년 9월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에서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엠블랙이 그 시작이었다.

한류를 소재로 한 브라질 드라마 〈옷장 너머로(Além

브라질에서 공연을 개최하는 한국 아티스트들은 주로

de Guarda-Roupa)〉가 지난 7월 20일 HBO

아이돌그룹으로 슈퍼주니어는 2013년 ‘슈퍼쇼 5’

맥스(Max)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방영되었다.

콘서트로 상파울루 크레딧 카드 홀 공연장을 관객들로

이는 브라질에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소재 드라마로,

가득 메우며 한류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하였다.

공개 첫 주 HBO Max에서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슈퍼주니어 뒤를 이어 BTS도 2014년, 2015년,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오프닝부터 브라질 제목

2017년, 2019년 연이어 브라질을 방문하여 단독

옆에 한국어 제목이 함께 나올 뿐 아니라 마지막에

콘서트를 개최했는데, 특히 2019년 5월 25~26일

흘러나오는 OST도 한국어 음악이며, 극중 소품으로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리안츠 파르키에서 열린

등장하는 소보로빵, 유자차, 소주 등 드라마 전반에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한국적 요소와 문화가 잘 담겨 있다. 이 드라마는

공연 입장권은 인터넷에서 발매가 시작되고 75분

한국 문화에 대한 브라질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의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브라질은 BTS

결과물이며, 더욱 독창적인 콘텐츠를 향한 첫 번째

관련 유튜브 영상 시청 시간이 전 세계 5위 국가로,

단계이다. 이외에도 〈피지컬: 100〉과 〈연애대전〉이

중남미에서 BTS 열풍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2023년 2월 브라질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이러한 K-팝의 인기는 드라마와 영화로 이어지고

각각 2위, 10위에 올라 화제를 일으켰다. 특히

219

○ 브라질연방공화국

브라질에서는 대략 2000년대 초반부터 한류가


〈솔로지옥〉, 〈연애대전〉과 같은 연애 리얼리티

성공적인 킬링 타임 그 이상(〈cinema7arte〉)”,

프로그램은 브라질 현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박찬욱 감독만이 전할 수 있는 납득되는 침울한

〈세밀한 심리 변화의 포착〉, 〈낮은 수위〉 등의

묘사(〈TecMasters〉)”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면모를 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브라질의 영화평론 사이트에서도(Omelete

5점(만점), Adorocinema 4점, Papo de Cinema

K-팝

4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미주

코로나19 유행이 지남에 따라 브라질에서도 대면

상파울루주에 있는 소도시 소로카바의 SESC

행사가 많아지면서 K-팝 공연 역시 활발해졌다.

문화센터는 2023년 초 한국 영화 특별전을 기획하여,

2023년에만 에이티즈, 에스파, 킹덤, 슈퍼주니어 등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김지운

10개 이상의 그룹이 브라질을 찾았다. 특히 2024년

감독의 〈밀정〉,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나홍진

2월 개최 예정인 트와이스의 상파울루 공연 티켓이

감독의 〈곡성〉까지 4편의 작품을 소개하였다. 또한

지난 9월 오픈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매진됨에 따라,

상파울루에서는 2023년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트와이스는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키

브라질의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제를

공연장을 매진시킨 첫 K-팝 걸그룹으로 등극하였다.

개최했다. 〈동우〉, 〈소화가 안돼서〉, 〈지원과 율리야〉,

게다가 지난 9월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안나동무〉 등 브라질 내 미개봉 영화 및 독립영화와

K-팝 가수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단편영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24편을 선정했는데,

TOGETHER)와 브라질 팝가수 아니타가 협업하여

상업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한국 영화의 색다른 매력을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선보일 수 있는 자리로, 한국 영화에 대한 이해도 심화

아니타가 피처링한 신규 발매곡 ‘Back For More’을

및 저변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보였는데, CNN 브라질은 이 라이브 무대를 “팬들이

K-팝과 브라질 펑크를 합친 성취를 맛본 공연”이라고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평했으며, 〈Inmagazine〉은 “글로벌 협업을 넘어

브라질은 여러 인종이 공존하는 사회라서 문화도

음악이 다른 문화권 사이에 지속적인 문화적·정서적

다양하여 외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유대감을 만들어낸 예시”라고 극찬하였다. ‘Back For

과거에는 브라질에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More’는 공개되고 나서 얼마 후 브라질 유튜브 뮤직

기회가 매우 드물었지만, 2010년대 초반 전 세계의

트렌드 톱20을 차지했고, 뮤직비디오는 2023년 12월

공용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할 수

6일 기준 5,506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류에 대한 관심이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영화

점차 확대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또한

2023년 1월, ‘제58회 대종상 영화제’를 휩쓴

증가하였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브라질 극장에서

〈2023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개봉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현지 언론들은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좋아하는 가장 주된

“한국의 가장 뛰어난 영화감독이 선사하는 로맨스와

이유는 “한국 생활 및 문화에 대한 간접경험을 할 수

미스터리(〈G1〉)”, “매너리즘을 깊숙이 파고들어

있어서”, “스토리가 짜임새 있고 탄탄해서”, “한국

변칙적이나 통한다(〈Folha〉)”, “영화 원초적 본능이

문화만의 독특함이 녹아 있어서” 등이다. K-팝 같은

떠오르는 미스터리한 작품(〈O GLOBO〉)”, “관객이

경우는 “K-팝 가수, 그룹의 퍼포먼스가 뛰어나서”,

디테일에 주목하게 만드는 영화(〈Veja SP〉)”, “아주

“브라질에는 없는 스타일의 음악이라서”, “음악의

220


후렴구와 리듬 등이 중독성이 강해서” 등의 이유로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로 브라질 사람들은 한국 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어 그 인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 브라질연방공화국

브라질의 한류 동호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주로 특정 K-팝 그룹, 드라마 팬 등 한류 콘텐츠 마니아들이 팬클럽을 만들어 커버댄스를 함께 익히고, 한류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오늘날에는 동호회별로 한류뿐 아니라 한국 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들을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SNS를 통해 소개하는 등, 그 영향력과 파급력이 더욱 커지는 추세이다. K-팝의 가사와 한국 드라마나 영화의 대본을 포르투갈어로 번역해 주거나 전문적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늘면서 브라질 내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로 인해 K-팝,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 콘텐츠뿐 아니라 사물놀이나 한식, 한복 등 한국의 생활문화가 브라질 각지로 퍼지고 있고, 다양한 연령의 한류 팬이 늘어나는 등 한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221


아르헨티나

Argentina 1. 국가 개황

46,621,847

● 미주

2,780,40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3,297.425

$

가톨릭교(92), 기독교(2), 유대교(2), 기타(4)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5,475,972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446백만 달러, 수입 1628백만 달러

222


2. 한류 현황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되는 쾌거를 기록하였다.

(2) 분야별 현황 (1) 일반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드라마 및 예능을 더욱

타문화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이었으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2023년에는

2000년대 말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2022년에 이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영향으로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원더걸스, 샤이니,

〈마스크 걸〉이 많은 인기를 모았다. 젊은 층에서

엑소, 이민호 등 한류 스타에 열광하는 젊은 층이

시작된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점차 전 세대로 확산하는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2008년 중순부터

분위기이다.

○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는 전통적으로 유럽 문화를 제외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비롯한 주요 수도권 지역 케이블에 아시아 채널로는 최초로 아리랑TV가

영화

현지에서 방영되면서 한국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아르헨티나 동북부 휴양 도시 마르델플라타에서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특히 2011년 싸이의

열린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에서는 우리 영화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K-팝이 전

〈미망〉(김태양 감독), 〈밤 산책〉(손구용 감독),

연령층에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악마들〉(김재훈 감독), 〈우리의 하루〉(홍상수 감독)가

K-팝과 함께 일찍이 아르헨티나에서 한류의 한 축으로

소개됐으며, 페스티벌에 참여한 영화인 및 언론인 등을

부상한 분야가 있는데, 바로 한국 영화다. 2000년대

대상으로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한국 영화의 밤’이

중반부터 한국의 예술주의 감독들이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문화원 주최로 개최되었다.

이름을 알리면서, 아르헨티나 영화인과 영화 팬들 사이에 한국 영화 마니아층이 생겼고, 현지

K-팝

국제영화제와 주아르헨티나 한국 문화원이 주최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민간 문화교류가 재개되면서,

한국영화제를 통해 다양한 한국 영화가 현지에

K-팝 스타(에릭남, 에픽하이 등)들이 투어 공연을

소개되는 발판 역할을 하였다.

개최하여, 한류 향유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2010년대 중반까지가 초기 한류 전파 단계였다면,

일으켰다. 특히 ‘2022년 콜드플레이 투어 공연’에

지난 몇 년간은 한류가 대중화되는 과정이었다고

참여한 BTS 진이 현지에서 크게 화제가 됐는데, 이를

볼 수 있다. 특히 2022년 말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통해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아르헨티나 내

〈오징어 게임〉과 2023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한류의 시장성을 파악한 것으로 보이며, 향후 K-팝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K-드라마에 대한

스타의 투어 공연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가 대폭 상승하였다. 물론 한식과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시민들의 관심이 나날이 늘어나,

한식

상점에서 K-팝을 틀어놓거나, 일반 식당에서도

2021년부터 한국 문화원과 막달레나 솔라리

한식 퓨전 메뉴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등 현지

킨타나 의원이 공동 추진한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이

일상생활에서도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이다.

국외에서는 세계 최초로 국가기념일로 제정되었다.

이러한 대중적 인기를 증명하듯 2023년 7월 5일에는

‘김치의 날’ 제정안에서는 한국의 전통문화 유산으로

‘아르헨티나 김치의 날’ 법안이 연방 하원 본회의를

상징되는 김치를 소개하면서,“한국 문화와 한국

통과하며,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세계 최초로 ‘김치의

이민자의 아르헨티나 내 사회·문화적 공헌에 대한

223


보답으로 ‘김치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이를

“K-팝은 물론 한국 드라마는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통한 한-아르헨티나 우호적 관계를 강화한다”라고

건강해서 아이들과 보기에 걱정이 되지 않는다”며

‘김치의 날’을 제정한 취지를 담았다. 한국 문화원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다루면서도 한국의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에 아르헨티나의 정관계,

문화가 녹아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하였다.

문화예술계, 기업인, 언론인 등 100명을 초청하여 기념행사를 엄수하였다.

K-뷰티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국 문화원은 중남미 최고 수준의 팔레르모대학교와 ● 미주

협력해 패션디자인학과 내에 한국 전통 복식에 대한

부에노스아이레스시 근교에서 주로 활동하던

강좌를 마련하는 한편, 한국 패션산업의 위상을 현지에

한류 동호회의 활동이, 시내 중심지뿐 아니라 타

소개하고 양국의 패션 분야가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주도(투쿠만, 살타, 코르도바) 등 아르헨티나 전역에서

마련하고자 전문가 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활발해지고 있다. 활동 분야는 주로 K-팝 커버댄스 동호회 또는 K-팝 그룹 팬클럽의 성격이 강했으나,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최근 아르헨티나 국민들이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작년에 이어 한국 문화, 특히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접하는 빈도가 많아지면서 드라마와 영화뿐 아니라

언론 보도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한 해였다. 특히 한국

한국 문학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하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마스크

있다. 한류 동호회는 주로 지방자치단체 행사에

걸〉이 연이어 좋은 흥행을 거두면서 지속적으로 한국

참여하여 K-팝 공연을 선보이거나, 개별적 또는 타

드라마를 즐겨 보는 향유층이 증가했는데, 이에 한국

동호회와 협력하여 한류 향유자 대상의 한류 주제

문화에 대한 궁금증으로 한국 드라마의 성공 요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추천 한국 드라마 등을 주제로 한 언론 보도가 끊이지 않았다. 또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모두 철회되고 K-팝 행사가 대면으로 돌아오면서 한류 팬들의 대면 모임이 다시 시내 주요 공원, 극장 등에서 목격되었다. 특히 한국 문화원은 청소년 및 청년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K-팝 경연 대회 및 K-콘텐츠를 주제로 한 복합 문화 행사인 ‘23 한류문화축제: KOREA FEST’를 연방 문화부 테크노폴리스와 공동 개최해, 이제 한류 콘텐츠는 명실상부 아르헨티나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 콘텐츠로서 현지에 정착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동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한류가

K-드라마를 통해 세대 간 공감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특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한국 관련 문화 행사에 가족 단위 참석자가 늘어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한 학부모는

224



에콰도르

Ecuador 1. 국가 개황

● 미주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7,483,326 283,561

6,500.047 가톨릭교(68.8), 개신교(17.9), 기타(13.3)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38,391

언어

스페인어 및 11개 원주민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768백만 달러, 수입 196.1백만 달러

226

$

%


2. 한류 현황

〈뽀롱뽀롱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 〈좀비덤〉, 〈깨미〉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2024년부터는

Ecuador TV에서 한국 드라마 〈또! 오해영〉이 방영될 (1) 일반 현황

예정이다.

2009년 에콰도르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삽입곡 김범수의 ‘보고 싶다’가 큰 인기를

영화 주에콰도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2014년부터

에콰도르의 ‘한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는데, 2016년 발생한

본격적인 한류 붐이 일어난 것은 K-팝이 유럽,

대지진으로 인해 잠시 중단하였다가 2019년 11월

북미 등을 거쳐 남미까지 확산하기 시작한 2011년

다시 열었다. 매년 모든 극장의 객석이 거의 만석을

초부터이다.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청소년들과

이루고, 영화가 끝날 때마다 박수갈채가 나오는 등

마찬가지로 에콰도르 젊은 층 사이에서 페이스북 등

한국 영화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제92회

온라인을 통해 한류 동호회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에콰도르의 한류 동호회는 비록 인근 나라들에 비해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이래, 한국 영화에 대한

작은 규모이지만 수시로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각종

관심이 더욱 증가하였다. 주에콰도르 대사관은 영화를

한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좋아하는 에콰도르 국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을

코로나19로 대면 행사 개최가 어려운 2020년에는

통해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게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고,

되면서 중년 세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에 대한

한-에콰도르 수교 60주년 기념 해인 2022년에는

관심이 훨씬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일례로 에콰도르

접근성이 좋은 키토 시내 영화관에서 문화부 차관

전 해군참모총장인 브루멜 바스케스 소장은 자신의

등 주요 인사를 초청하여 한국영화제를 성황리에

인생 TV 시리즈로 송중기와 장동건 주연의 〈아스달

개최하였다.

연대기〉를 꼽기도 하였다.

K-팝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주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이들 대부분은 유튜브와 같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

2009년도 에콰도르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 〈천국의

문화를 접하고 있고 지역별 동호회를 중심으로 K-팝

계단〉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해 관심이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조직적 홍보 및 기타 자체적인

높아졌다. 에콰도르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의 동화

행사까지 열고 있다. 2012년부터 주에콰도르

같은 스토리 구성과 16부작의 미니시리즈 형태에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개최하는 ‘K-Pop World

많은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2020년에는

Festival’에는 매년 3,000명 이상의 관중이 모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가 지속되면서 한국

정도로 큰 관심을 얻으며 대표적인 한류 이벤트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으며, 팬데믹 기간

자리매김하였으며, 한류 팬 및 한류 동호회들의

중 넷플릭스 에콰도르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매년 참가팀의 기량이

게임〉이 몇 주간 전체 콘텐츠 1위 자리를 유지하기도

향상되고 있다. 2015년에는 에콰도르 지역 예선

하였다. 2021년부터는 에콰도르 국영방송 Ecuador

우승팀인 Xplicit이 한국 창원에서 개최된 본선에

TV를 통해 처음 한국 애니메이션이 소개되었으며,

진출하여 멋진 공연을 선보였다.

227

○ 에콰도르

끌면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높아졌다. 이것이


한편 에콰도르에서는 BTS가 글로벌 밴드로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인기를 얻기 이전 이미 진섭(Jinsop Ho Odirling,

에콰도르 사람들은 텔레노벨라(telenovela)와는

1955~2012)이라는 이름의 한국계 가수가

다른 한국 드라마의 동화 같은 스토리 구성과

1960~70년대에 큰 인기를 얻으며 국민 가수로

16부작의 미니시리즈 형태를 좋아한다. 또한 에콰도르

불렸는데, 그의 대표 앨범은 당시로서는 경이로운

젊은 층은 부르기 쉬운 K-팝 멜로디와 아이돌그룹의

수치인 20만 장 판매를 기록하였다. 한 에콰도르

화려한 댄스에 매력을 느끼며, 조직적인 한국 팬클럽

언론매체는 진섭에 대한 특집기사에서 그를 에콰도르

문화도 에콰도르 청소년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오고

최초의 한국인 스타 가수(estrella coreana)로

있다.

표현하기도 하였다. ● 미주

한국어

3. 한류 동호회 현황

K-팝,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키토시 한글학교에 학생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이다. 2021년부터는 우리나라

에콰도르 한류 동호회는 지역별 동호회 아래 소규모

교육부의 ‘해외 한국어 채택 사업’ 지원국으로

팬클럽들이 활동하는 형태를 띤다. 주로 대도시(키토,

에콰도르가 선정되어 주재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인

과야킬, 쿠엥카 등)를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한국

바뇨스의 3개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개설,

가수 및 한국 배우의 팬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신생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우수 학생들을 뽑아 한국

팬클럽을 포함한 한류 동호회는 전국에서 50여 개에

방문을 지원해 오고 있다.

달한다. 동호회 회원 연령대도 10대부터 30대까지 폭넓게 형성되어 있다. 또한 한류 팬들은 K-팝이나

K-스포츠

드라마에 국한되지 않고 전반적인 한국 문화에 대한

에콰도르인들은 축구, 사이클, 경보, 종합격투기

관심이 높아 한국 역사, 음식, 한글에 대한 지식도

등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훌륭한

풍부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

선수들을 다수 배출하였다. 특히 태권도는 에콰도르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최대 격투스포츠로 인정받고 있으며, 다수의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제 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하였다. 주에콰도르 대사관은 에콰도르태권도협회 및 피친차체육연맹 등 유관 기관과 더불어 에콰도르 체육부의 후원하에

2015년부터 매년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비대면 대회를

3일에 걸쳐 개최할 정도로 현지인들의 태권도에 대한 열의가 높다. 주에콰도르 대사관은 2023년부터 바뇨스의 한국어 수업과 연계하여 총 6개 초중등학교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방과후 태권도 수업을 개시했으며, 이를 점차 확대하여 에콰도르 유소년층이 생활 스포츠로서 태권도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28



엘살바도르

El Salvador 1. 국가 개황

6,602,370

● 미주

21,041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5,557.577

■ 종교

가톨릭교(60), 개신교(35), 기타(5)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0,016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98백만 달러, 수입 61.1백만 달러

230

%

$


2. 한류 현황

증가하고 있다. 주엘살바도르 대사관은 2013년부터 한국영화제 행사를 통해 매년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주재국 국민에게 한국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1) 일반 현황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을 제외하고 9년간 총 40여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 교류가 활발하지

편의 한국 영화를 수도 산살바도르와 산미겔에서

못하여 한국을 아시아의 한 국가로만 알고 있었다.

상영하였다. 엘살바도르 주요 인사, 각국 외교단,

2001년 한국 드라마가 처음 방영되면서 한국

일반 국민들을 포함하여 7,200여 명이 한국 영화를

드라마 마니아층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K-팝 등 한류

관람했고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사회를 이해할 수

열풍으로 다른 중남미 국가들처럼 한국에 관심을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갖게 되었다.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최근에는 현지 한국 영화 애호가들이 〈괴물〉(2006)

세종학당이나 사립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한식을 알고

같은 오래된 한국 영화도 찾아서 감상하고 있어 한국

맛보기 위해 한국 식당을 방문하고 한국 음식 재료를

영화에 대한 저변이 많이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구매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들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GKS)

K-팝

및 다양한 방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에 다녀온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엘살바도르 K-팝

현지인들을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더욱

경연 대회’는 엘살바도르 내 10~20대 청소년, 대학생

한국을 알고 싶어 하며 방한을 희망하는 사람들도 늘고

등을 중심으로 팬층이 형성되어 있다. 싸이, 빅뱅 등이

있다.

K-팝의 인기를 정점에 올려놓았다고 평가받으며, 현재는 블랙핑크와 BTS 등 월드 스타들이 이끄는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K-팝에 열광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뉴진스, 아이브, 에이티즈 등 4세대 아이돌그룹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

2001년 공중파 TV를 통해 방영된 〈이브의 모든 것〉이

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도 여러 개 운영되고 있으며,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환호를 받았으며, 이후 여러

한국 아이돌그룹을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도 늘고

차례 재방영을 계기로 한국 드라마에 관한 관심이 더욱

있다.

지속되었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한국 드라마

2022년 7월 코로나19 이후 처음 개최한 ‘K-팝

〈오징어 게임〉은 엘살바도르 전체 콘텐츠에서 1위를

월드 페스티벌 지역 예선’에는 한-엘살바도르 수교

기록하는 등 한국 드라마의 관심과 인기는 지속해서

60주년답게 역대 최다 참가자(예선 31개 팀 58명)가

높아지고 있다. 주엘살바도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참가했고, 300석 규모의 공연장이 만석을 이루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023년에 한국에서

현지 TV 및 다수 언론에서 취재 및 보도가 이어지며

유명한 애니메이션을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엘살바도르 내 한류가 퍼져나가는 데 이바지하였다.

방영하여 많은 호응을 받았다.

2022년 11월에는 수도 산살바도르 쿠스카틀란 공원에서 주엘살바도르 대사관의 지원으로 현지 K-팝

영화

동호회가 주축이 된 ‘K-Pop Fest’ 행사가 열렸는데,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 자리에는 400여 명의 현지인들이 참석해 불과

작품상과 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이래, 엘살바도르

5개월 만에 K-팝을 사랑하는 한류 팬들이 증가하는

국민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에 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23년 8월에 개최된 ‘K-팝

231

○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는 여타 중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월드 페스티벌 지역 예선’에선 전년도 기록을 깨는 역대

못하고 대기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최다 참가자(45개 팀) 및 관객들(510명)이 참석해

K-팝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K-뷰티 엘살바도르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콘텐츠의 파생 효과로 뷰티 한류 역시 큰 인기를

한식

얻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은

● 미주

K-팝,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주재국 내 한식에

한정되어 있으며, 단가도 국내의 3~4배 정도로

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진 상황으로, 주엘살바도르

형성되어 주요 대상층인 젊은 여성층이 쉽게 구매하여

대사관은 각종 문화 행사 때마다 불고기와 비빔밥,

사용하기는 조금 어려운 편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김밥 등 한국 음식을 제공하며 한식을 전파, 홍보하고

불구하고 K-팝 행사나 동호회 모임에서는 한국의

있다. 특히 2021년도는 주재국 지상파 방송국의

아이돌 등 젊은 세대와 같은 복장과 스타일을 한

현지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대중이 엘살바도르

현지인을 쉽게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아이디어로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활용한 파전과

한국 스타일을 모방하고 K-컬처를 진심으로 즐기는

달고나를 요리하는 등 친근하고 간편한 한국 음식을

모습들이 매우 인상적이다.

선보였다. 최근에는 민간기업이나 동호회 차원의 K-팝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데 참가자들은 행사 후 한국

K-스포츠

식당(3개소)에서 김밥, 떡볶이, 비빔밥, 군만두 등 한국

엘살바도르 태권도협회와 주엘살바도르 대사관은

음식 체험도 하였다.

매년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유튜브 영상을 따라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2021년도에는 엘살바도르 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먹는 수요가 늘고 있지만, 현지에서 한국 음식 재료 및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2022년도에는

양념 등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 또한 비싸서 급격한

대사배 태권도 대회 세계결선 참가자로 선정되었다.

저변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대한민국 국기원의 지원을 받아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엘살바도르 태권도협회에

한국어

파견되어 엘살바도르 내 태권도 보급 및 국가대표

2006년 엘살바도르국립대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양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설된 이래,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한국어 강좌를

2023년 기준 엘살바도르 태권도협회에 등록된

수강하고 있다. 2019년 산살바도르 세종학당이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1만 명이고, 태권도장(클럽)

최초로 개설되어 현재까지 600여 명에 달하는

수는 52개이다. 주요 수련 연령층은 10~30대이며,

학생들이 세종학당에서 체계적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매년 5회의 태권도 전국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있다. 2021년에는 한국 문화 라운지인 코리아코너가

‘2023년 대사배 태권도 겨루기 대회’에는 전국 7개

개설되어 많은 현지인이 한국의 언어, 문화를 체험할

도시의 20개 도장에서 약 400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세종학당 등록 학생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엘살바도르 태권도협회는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586명이

태권도 저변확대를 위해 태권도를 초중고등학교의

등록하여 198명이 졸업하였다.

정규과목으로 도입하기 위한 첫 단계 시범 사업 추진을

매년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은 증가하고 있으나,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23년 하반기에는 교원이 부족하여 수요만큼 강좌를 개설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등록하지

232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K-팝의 멜로디, 한국 드라마, K-뷰티 등 한국의 트렌디한 스타일과 한국의 경제발전, 첨단기술, 문화적 발전상 및 예절과 가족을 중시하는 한국의 정서 등을 좋아하며, 특히 K-팝과 K-드라마 등 한국 콘텐츠의 품질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팬클럽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류 스타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 구성된 Radio Vante(K-팝 온라인 커뮤니티)는 엘살바도르 현지인을 대상으로

24시간 K-팝 음악을 소개하고 있으며, 가수별, 아이돌별 분산되어 있는 K-팝 동호회를 한자리에 모아 K-팝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 엘살바도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K-팝, 드라마, 한류 스타 등의


온두라스

Honduras 1. 국가 개황

9,571,352

● 미주

112,09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3,245.018

■ 종교

가톨릭교(85), 기독교(10), 기타(5)

한류 동호회원 수(2023)

65,772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64백만 달러, 수입 73.5백만 달러

234

%

$


2. 한류 현황

4월에는 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가 온두라스 최대 민영방송사인 TVC(Televicentro)에서 방영됐으며, 6월에는 TNH를 통해 드라마 〈내조의

(1) 일반 현황

여왕〉이 총 3회에 걸쳐 재방송되었다. 2013년,

2014년, 2015년에는 〈드림하이〉, 〈시크릿 가든〉,

해 10월 드라마 〈가을동화〉가 연속 방영되면서

〈공주의 남자〉가 방영됐으며, 2021년에는 〈손 the

온두라스에 한국 드라마가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guest〉, 〈고백부부〉, 〈단, 하나의 사랑〉이 VTV에서

이때부터 일부 드라마 마니아를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방영되었다.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인기

2020년부터 한국 애니메이션도 현지 방송국에서

드라마 순위에 한국 드라마가 자주 오르는 등 한국 방송

방영을 시작하였다. TVC는 스페인어로 더빙된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고 있다.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 4~5, 〈꼬마버스 타요〉

인터넷과 SNS 등으로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하게

시즌 1~2를 2020년 9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에

되면서 특히 청소년 및 청년층은 K-팝, 중장년층은

방영했으며, 2022년에는 〈뽀롱뽀롱 뽀로로〉 시즌

K-드라마와 K-뷰티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6, 〈꼬마버스 타요〉 시즌 3~5 등 4편, 2023년에는

2023년 현지 K-팝 팬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한 ‘BTS

〈인:앱〉, 〈시간여행자 루크〉, 〈두다다쿵〉 등 8편의

10주년 행사’에는 7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블랙핑크

애니메이션을 방영하였다.

등 한류스타의 생일 기념행사도 열리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한국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온두라스 내에도 OTT 플랫폼 사용자가 늘어나는

선호도가 매우 높으나 현지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추세이다. 이를 통해 온두라스 국민들도 한국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아 SNS 등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유행하는 드라마 및 예능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게

사람들이 많다.

되었다. 2023년 온두라스 넷플릭스 인기 순위에

온두라스에서도 테구시갈파, 산페드로술라 등 각

〈독전 2〉, 〈힘쎈여자 강남순〉, 〈무인도의 디바〉,

도시에서 한류 동호회가 자생적으로 구축됐으며,

〈길복순〉 등 다양한 한국 드라마 및 영화가 올랐으며,

이들을 필두로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온두라스

주온두라스 대한민국 대사관이 개최한 ‘2023 한국

한류 팬들 간 활발한 한류 스타 정보 공유 및 다양한

영화 페스티벌(Festival de Cine Coreano)’에는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현지인이

700명 이상이 참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보통 일본어 강좌와 함께 운영)

현지인들은 한국 배우들의 한국말을 직접 듣는 것을

수강생들이 자체적으로 한국 문화 행사를 기획하여

좋아하여 더빙보다는 스페인어 자막을 더 선호한다.

개최하기도 한다.

K-팝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온두라스의 한류 팬들은 SNS를 통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이들은 BTS, 블랙핑크 등 K-팝 스타의

온두라스 Teleunsa 방송사를 통해 2008년 장편

신상, 뮤직비디오 및 스케줄을 공유하며, K-팝 정보를

드라마 〈대장금〉이 첫 방영된 이후 〈가을동화〉가

실시간 업데이트하고 있다. 특히 온두라스 내 최대

연속 방영됐으며, 2011년에는 〈내 이름은 김삼순〉이

한류 팬클럽인 Hallyu Lovers는 매년 주온두라스

온두라스 국영방송 TNH에서 방영되면서 한류

대사관과 함께 한국의 역사와 문화, 한식, 한복,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2012년

K-드라마, K-팝 등을 홍보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35

○ 온두라스

2008년 6월 드라마 〈대장금〉 방영을 필두로, 같은


한식

현재 많은 온두라스 국민들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 미주

한국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갖는

있다. 2010~2014년 재임한 포르피리오 로보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한류 팬들은 유튜브를 통해

소사(Porfirio Lobo Sosa) 전 대통령은 온두라스

배운 레시피로 직접 김치를 만들어보는 등 한식에 대한

첫 태권도 사범인 고(故) 송봉경 사범의 제자로도

애정이 높은 편이다. 2023년 들어 수도 테구시갈파에

유명하며, 2022년 시오마라 카스트로(Xiomara

현지인이 운영하는 분식집 1개와 김밥 배달 전문점

Castro) 현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태권도 시범 공연이

1개, 교민 밀집 지역인 산페드로술라에는 한국인이

이루어졌다.

직접 운영하는 한식당 1개와 현지인 운영 한식당

한편 온두라스는 2019년부터 중남미 최초로 태권도를

2개가 새로 생기는 등 온두라스에서도 조금씩 한식을

공립학교 정규 체육 과목으로 편성했으며, 19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공립학교 2,500명의 학생들이 태권도 수업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중단된 태권도 수업은 2022년부터

한국어

2018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

대면으로 재개되어 현재 14개 공립학교 2,000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태권도 수업을 받고 있다.

소속 한국어교육단원이 파견되어 4월부터 온두라스국립교육대학교(UPNFM)에서 재학생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실시했으며, 같은 해

비주얼적 요소는 한국 연예인들을 동경하게 만드는

9월부터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가장 큰 이유이다. 온두라스 인구는 1,000만 명으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여 성황리에 운영하였다.

시장 규모가 작고 구매력이 낮아(2022년 기준 1인당

그러나 코로나19로 한국국제협력단 봉사단이

GDP 3,000달러), 패션 및 화장품, 스킨케어 시장이

전원 철수한 이후 온두라스 내 한국어 수업은 사설

발달해 있지 않다. 따라서 좋은 품질의 다양한 종류

어학기관의 온라인 강좌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및 가격 옵션을 제공하는 한국 화장품과 피부 관리법,

있다. 산페드로술라에서 우리 교민이 운영 중인

유행을 선도하는 한국 연예인의 패션 스타일은

한국어센터에는 2023년 500여 명의 학생이

온두라스 젊은 층 사이에서 동경의 대상이 된다.

등록하여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있다.

현지 여가 생활 및 놀이 문화도 한국 문화가 인기를 얻는 데 간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온두라스의

K-뷰티

열악한 치안 상황은(2022년 살인율 세계 4위(World

온두라스 내 한국 드라마 시청자 및 K-팝 팬들이 많이

Population Review)) 국민들의 야외 활동을

늘어나면서 한국 배우와 가수들의 피부 관리 비결과

위축시키는 요소로 작용해 쇼핑몰, 식당, 술집 등

화장법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며, 한국

여가 생활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화장품만 판매하는 상점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의 실내 활동 시간을 길어지게 만들고, 유튜브와

아직까지는 오프라인에서 쉽게 구하는 게 어려워,

넷플릭스 접속 시간이 증가하는 결과를 낳는다. 현지

주온두라스 대사관에서는 문화 행사를 주최할 때마다

방송은 아예 시청하지 않는 집이 대다수일 정도로 현지

한국 화장품 판매업체들을 초청해 방문객들이 한국

방송사의 콘텐츠 부재 또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화장품을 접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 쪽으로 사람들이 유입되는 원인이 되었다.

K-스포츠 온두라스에는 1976년부터 태권도가 보급됐으며

236


3. 한류 동호회 현황

온두라스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K-팝, 드라마, 한류 스타 등의 팬클럽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류 스타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들 동호회들은 회원들 간 정기 모임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며, 주온두라스 대사관과 협력하여 연 1회 이상 ○ 온두라스

한류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37


우루과이

Uruguay 1. 국가 개황

3,416,264

● 미주

176,215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21,377.631

■ 종교

가톨릭교(32), 개신교(11), 무교(40)(초교파 포함), 기타(17)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1,598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36백만 달러, 수입 149.2백만 달러

238

%

$


2. 한류 현황

톱10 목록 안에 들었다. 2023년에도 〈더 글로리〉, 〈킹더랜드〉 등 한국 드라마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피지컬: 100〉, 〈길복순〉 등 한국 예능프로그램 및

(1) 일반 현황 우루과이에서 한류는 10~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영화도 톱10 안에 드는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K-팝을 매개로 한류가 전파되기 시작했으며,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영화 주우루과이 대사관에서는 2013년부터

번지고 있다. 특히 2015년 8월 몬테비데오 세종학당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한국영화제를

개원으로 우루과이 청소년들은 동 학당에서 한국어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영화에 대한

학습 및 K-팝 등 한국 문화를 접하며 한국에 대한

우루과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2020년에는

관심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류 확산을 위해 주우루과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2년에는 박찬욱

대한민국 대사관은 ‘K-Pop World Festival’ 지역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우루과이 극장에 개봉하여

예선을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기생충〉은 ‘우루과이

있으며, 한국 드라마와 영화 상영을 통해 한국 문화의

국제영화제(JIFF)’에서 장편영화상을 수상하였다.

매력과 감동을 전파하는 한편, ‘몬테비데오 코믹스’, ‘퀴즈 온 코리아’, ‘한-우루과이 우호친선행사’, ‘한국학

K-팝

세미나’ 등 다양한 공공외교 행사를 적극 추진하며 친한

우루과이에서는 K-팝과 관련한 각종 소규모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몬테비데오 세종학당의

온오프라인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다. 매년 주우루과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문화의 날’ 등을 지원하며

대사관 주최로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이

한류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한류 동호회

개최되며, 오늘날 우루과이 내 한류 전파를 위한

MAWA(Make a Wave)(과거 한국사랑동아리(KFU

대표적인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0년대

: Korea Fans Uruguay)) 등 현지 단체, 기관들과

들어서는 그룹 BTS의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협력하여 우루과이 현지 실정을 고려한 맞춤형

지역 예선 참가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공공외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류 팬들은 동호회

2021년 주우루과이 대사관 국경일 행사에서는

단위로 각종 댄스 대회, 공연 등에 참가해 K-팝 및

공관장이 직접 리드기타로 참가해 우루과이 청년들과

한류를 소개하고 있으며, 주우루과이 대사관의 문화

결성한 록밴드 Antipodas가 BTS 대표곡 ‘Butter’를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연주하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록밴드 활동에 대한

있다.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2023년에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식

2019년 이후 넷플릭스 우루과이를 통해 다수의

몬테비데오 시내에 5곳의 한식당이 있으며, 한류의

한국 드라마 콘텐츠가 제공되면서, 현지인들도 한국

영향으로 한식당을 이용하는 현지인 수가 꾸준히

드라마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2021년에는

증가하고 있다. 우루과이 사람들은 매운맛을 즐기지

〈오징어 게임〉과 〈지옥〉이, 2022년에는 〈이상한

않아 불고기, 잡채, 김밥 등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변호사 우영우〉가 수 주간 넷플릭스 우루과이

주로 찾는다. 2023년에는 현지 인기 예능 〈마스터

239

○ 우루과이

확산이 지속되면서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기로까지


셰프 우루과이〉에 한인 요리사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지원으로 한류 동호회 한국사랑동아리가 결성되면서

초대되는 등 한식에 대한 우루과이 현지인들의

페이스북 등을 통한 온라인 활동 및 1~2개월 간격의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오프라인 활동 등 적극적인 대외활동이 시작되었다.

2020년에는 KFU(Korea Fans Uruguay)에서

K-스포츠

MAWA(Make a Wave)로 단체명을 변경하면서,

● 미주

1975년 이병섭 사범이 우루과이에 처음으로

활동 플랫폼을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태권도를 전파했고, 현재는 4,000여 명의 태권도

이동하였다.

인구가 있다. 주우루과이 대사관은 태권도 보급을

한편 다양한 K-팝 커버댄스 팀과 아이돌 가수

위해 우루과이태권도협회와 협력하고 있으며, 국기원

팬클럽의 활동도 활발하다.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파견 사범과 세계태권도평화봉사단 파견 사범을 통해

초반으로 구성됐으나, 점점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소외계층, 군경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것으로 관찰된다. 커버댄스 팀과 팬클럽들은 대체로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제1회

SNS 등에서 한류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루과이 태권도 수련인들의 친선과 단결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우루과이태권도협회 창설 40주년을 맞아 대사배 태권도 대회의 참가 범위를 수도 몬테비데오가 아닌 내륙지방으로까지 확장했으며, 태권도용품 기증식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미국 및 유럽의 대중문화에 익숙한 우루과이 젊은 층은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를 새로우면서 독특한 문화로 인식하고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는 그 내용에서도 여타 중남미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대체로 폭력적이지 않으며, 한국의 풍경과 문화,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많은 사랑을 보내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2011년부터 한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 동호회는 오랜 기간 발아 단계에 머문 채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지는 않았다. 이후 2013년 주우루과이 대사관의

240



자메이카

Jamaica 1. 국가 개황

2,820,982

● 미주

10,991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6,830.87

■ 종교

개신교(64.8), 가톨릭교(2.2), 기타(라스타파리안 등 14.2)

한류 동호회원 수(2023)

7,148

언어

영어, 파투아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48백만 달러, 수입 1.8백만 달러

242

%

$


2. 한류 현황

내내 전석 만석을 기록하였고, 몬테고베이에서도 4회 상영에 거의 만석을 기록하는 성과를 기록하였다. 특히

2019년 영화제에서는 〈굿바이 싱글〉 및 〈나의 사랑 나의 신부〉 2편을 상영한 바, 수도 킹스턴에서는 4회

최근 중고등학교 학생 및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상영에 전석 만석을 기록하였고, 몬테고베이에서도

한국 드라마,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접하는 정도가

4회 상영에 거의 모두 만석을 기록하는 성과를

늘어나면서 한국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기록하였다.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발적으로 한국 문화

2022년 영화제에서는 〈럭키〉 및 〈바람의 언덕〉 등

동호회, 한국어 클럽 등이 결성되는 등 한류 흐름이

2편을 총 4회 수도 킹스턴에서 상영하여, 평균 좌석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특히 한류 동호회 등 한국 문화

점유율 96% 이상을 기록하였다.

○ 자메이카

(1) 일반 현황

관심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이다.

K-팝 K-팝은 한국 드라마와 함께 자메이카 사람들이 가장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좋아하는 한국 문화로서, 청소년 및 청년층을 중심으로

K-팝 동호회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2011년 한국 드라마 〈찬란한 유산〉이 현지

주자메이카 대사관의 K-팝 관련 장기자랑 경연 대회,

채널(Television of Jamaica)을 통해 방영되었으며,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관련 퀴즈 대회(K-Lovers’

시청자의 요청으로 두 번에 걸쳐 재방송되는 등 한국

Party)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드라마에 대한 현지 관심이 상당하다. 2013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한국 드라마 2편(〈내

한식

이름은 김삼순〉,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이 현지

한국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방송 채널에서 방영되었으며, 2017년에는 한국

높아짐에 따라 한식에 대한 관심도 크게 확산하고

문화산업교류재단(현 한국국제문화 교류진흥원)의

있으며, 주자메이카 대사관에 자메이카 내 한식당이

지원으로 〈신데렐라 언니〉가 방영되었다. 이와 함께

있는지 등을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현재 자메이카

인터넷, 유튜브, 넷플릭스 등을 통해 최근 한국에서

내 한식당은 없음). 일례로 주자메이카 대사관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접하는 한국 드라마

공공외교 행사 등 계기에 간단한 한식 및 한식 음료를

애호가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준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청인들이 이에 대해 열광적인 호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 주자메이카 대한민국 대사관은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2012년부터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자메이카에서의 한류는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

‘자메이카 한국영화제’를 수도 킹스턴 및 자메이카

및 K-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최대 관광도시인 몬테고베이에서 연례행사로

사람들이 이끌고 있다. 한국 드라마의 경우 가족 간의

개최되어 오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한국 영화에 대한

화목, 연인 간의 사랑 등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소재가

관심이 자메이카 내에서도 높아진 상황이다. 2018년

현지인들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지며, 동양적 색채가

동 영화제에서는 〈관상〉 및 〈미쓰 와이프〉 2편을

강한 한국 드라마의 이국적 특성 때문에 한국 드라마의

상영하였는데, 수도 킹스턴에서는 4회 상영 기간

팬이 되었다는 의견도 다수 있다. 또한 K-팝을

243


좋아하는 이유로는 노래 자체에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춤과 퍼포먼스가 있고, 멜로디 자체가 중독적이어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친근감이 있으며, K-팝 아이돌 가수의 멋진 외모 때문에 팬이 되었다는 답변도 있다. 또한 최근 한식에 관심이 많은 현지인이 증가하고 있는데, 기름에 튀긴 음식 등이 많은 현지식과 달리 건강식으로 알려진 한식에 관심을 가졌다가 한국 문화 전반을 좋아하게 되었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 미주

3. 한류 동호회 현황

중남미 및 카리브해 지역 여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자메이카 내 한류 또한 K-팝, 한국 영화 및 한국 드라마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BTS, 블랙핑크 등을 필두로 하는 K-팝에서부터 〈오징어 게임〉, 〈지옥〉 등 한국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244



칠레

Chile 1. 국가 개황

18,549,457

● 미주

756,102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7,253.752

■ 종교

가톨릭교(45), 무교(32), 개신교(18), 기타(5)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468,927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247백만 달러, 수입 7599.7백만 달러

246

$

%


2. 한류 현황

칠레 젊은 층의 K-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이후

K-팝 아이돌그룹들의 칠레 공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 ‘BTS 단독콘서트’,

(1) 일반 현황

2018년 ‘뮤직뱅크’, 2019년 ‘SM TOWN 콘서트’ 등 다수의 K-팝 공연이 성공리에 개최었으며, 특히

간헐적으로 이어져 온 칠레의 한류 열기는 2012년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산티아고 모뉴멘탈

11월 ‘한-칠레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경기장에서‘2022 뮤직뱅크 월드투어 콘서트’가

비냐델마르에서 개최된 KBS ‘뮤직뱅크’가

개최될 정도로 칠레는 중남미 K-팝의 중심 자리를

성공하며 크게 성장하였다. 이후 2017년 ‘BTS

확고히 하고 있다.

단독 콘서트(3월)’, 2018년 KBS ‘뮤직뱅크’(3월),

2009년부터 주칠레 대사관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2019년 ‘SM타운 콘서트(1월)’ 등을 통해

‘K-Pop World Festival 행사’는 K-팝의 춤과

슈퍼주니어, 씨엔블루, 샤이니, 엠블랙, 틴탑,

노래를 연습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가장 큰 축제의

뉴이스트, B1A4, BTS, 세븐틴 등 매년 K-팝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 2022년 7월 개최된

아이돌그룹들의 공연이 활발하게 개최되었다. 특히

‘K-Pop World Festival 칠레 예선’에서 우승한

2022년 11월 한-칠레 수교 60주년 기념행사의

댄스팀 솔저(Solider)는 한국 KBS에서 진행한

일환으로 산티아고 모뉴멘탈 경기장에서 KBS

예선을 거쳐 전 세계 약 3,000:1의 경쟁률을

‘뮤직뱅크 월드투어 콘서트’가 진행되어 에이티즈,

뚫고 총 8개국이 참여한 결선 무대에 진출해 최종

(여자)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또한 올해 칠레 예선에서

TOGETHER), 엔시티 등 다수의 인기 그룹이 칠레를

우승한 보컬 카탈리나(Katalina) 또한 한국

찾았다. 또한 2023년에는 슈퍼주니어와 에픽하이

결선 무대에 진출하였다. 이를 통해 칠레는 물론

등도 공연을 진행하는 등 칠레는 중남미 K-팝 한류의

라틴아메리칸전역에서 K-팝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급상승하는 계기가 되었다.

칠레 젊은 층 사이에서 K-팝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국 음식, 한국 영화 및 드라마,

한식

한국어 등 한국에 대한 관심 분야가 다각화되고

칠레 유력 일간지 〈La Tercera〉는 산티아고시

있으며, 정부 초청 장학생 선발 등 각종 계기를 통해

파트로나토 지역을 “작은 한국(Pequena

한국 방문 기회를 갖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증가하고

Corea)”이라고 지칭하며 치킨, 삼겹살, 떡볶이, 김치

있다. 2020년 3월 개설한 주칠레 대한민국 대사관의

등 다양한 한식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칠레 내 한국

SNS(인스타그램)는 2년이 지난 2022년 말 1만

음식점은 주로 산티아고시(레콜레타주)에 있으며,

8,000여 명의 팔로워를 확보했고, 2023년 12월 기준

안토파가스타와 랑카과 등의 지역에서도 한국

약 3만 3,000여 명으로 80% 이상 팔로워가 증가하며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는 추세이다. 특히 넷플릭스에서

칠레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등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이 방영된 이후 드라마에

있다.

나온 한국 음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칠레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SNS에 한식에

(2) 분야별 현황

K-팝 2012년 11월 KBS ‘뮤직뱅크’ 공연을 계기로

대한 콘텐츠를 게시하기도 하였다. 또한 2022년 칠레 정부는 레콜레타 지역 내에 ‘서울의 거리’를 지정했으며, 이후 동 거리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근처의

247

○ 칠레

2000년대 초부터 일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한인 식당을 찾는 방문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서울의 거리’가 칠레 내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 및 관심은 K-팝을

한국을 상징하는 유명 명소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중심으로 시작됐는데, 현지인들이 K-팝을 좋아하는 이유는 노래의 내용이 매우 감성적이며 활력이

한국어

넘치는 것은 물론 가사가 기억하기 쉽고 멜로디가

● 미주

초기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매우 신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 드라마는 사랑,

문화콘텐츠를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족, 우정 등의 전통적인 가치를 주요 테마로 하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한국이 기회의

배우들의 연기 또한 매우 감성적이고 섬세하다는 점이

문이 될 수 있으며 한국어가 진로에 있어 하나의 중요한

강점으로 꼽힌다. 한식의 경우, 맛이 매우 다양하고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실용적 생각이 한국어 학습의

깊으며 영양학적 측면에서 높은 질을 유지하고

중요한 동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으로의

있으면서도 재료 본연의 풍미를 잘 살리고 있다는

유학이나 취업의 기회를 갖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점에서 애호가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계속 증가하는 것은 이를 반증한다. 한국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한국어 초급 이상의 구사자를 찾는 경우가 많아, 한국어 학습 뒤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3. 한류 동호회 현황

사례도 늘고 있다. 2023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는 총 126명으로 칠레 사람들의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칠레의 한류 팬클럽들은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현재 칠레 내 공식적인 한국어 교육기관으로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류 배우를 비롯하여

칠레센트럴대학교에 산티아고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트와이스, 블랙핑크, BTS, 뉴진스와 같은 K-팝

있다. 세종학당 외에 칠레센트럴대학교에서는

아이돌 관련 팬클럽들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고

2014년 8월부터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였고,

대부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칠레대학교 및 가톨릭대학교 등 주요 대학들은

칠레 내 단일 팬클럽 기준으로 씨엔블루 페이스북

2021년부터 한국 관련 특강을 진행하는 등 칠레

팬클럽은 약 38만 명이 팔로워하고 있으며, 전

내 10여 개의 기관에서 한국 관련 다양한 강의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BTS의 팬클럽은 그 숫자가 가장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한국어를

많은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통해

배웠거나 거주 경험이 있는 개인이 온라인 한국어

활동하고 있는 수만 30만여 명에 이른다. 더불어

수업(비공식)을 개설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룹의 인기가 최근 급증함에

현재까지 한국어 수강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은 대부분

따라 팬클럽 회원 수 또는 활동이 여타 팬클럽에 비해

초중급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일부 학생의 경우 한국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동 팬클럽은 7~8시간마다

구사 능력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관찰된다. 유튜브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 대한 소식 및 공지를 각종

한국 영화, 드라마,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SNS에 게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문화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팬클럽들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점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등)의 형태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인스타그램은

한국어를 배우는 칠레 학생들 대부분은 정부 초청

주로 한류 스타 사진 게재, 앨범 또는 콘서트 홍보

장학생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한 한국 방문의 기회가 보다

등에 활용되고, 페이스북 및 트위터는 앨범 및 기념품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공동구매, 한류 스타 명의 기부금 모금, 한류 스타

248


근황(언론 출연, 인터뷰 활동 등) 공유 등 실질적인 팬클럽으로서의 활동이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 칠레

249


캐나다

Canada 1. 국가 개황

● 미주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8,516,736 9,984,670

53,246.981 로마가톨릭교(29.9), 기독교(23.4), 무교(34.6), 기타(12.1)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914,283

언어

공용어(영어, 프랑스어), 모국어 현황-영어(55.97%), 프랑스어(20.61%), 비공용 언어(21.06%)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8436백만 달러, 수입 6198.5백만 달러

250


2. 한류 현황

이상의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려고 방문해 한국 문화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1) 일반 현황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글·한복·한식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김연아·손흥민

캐나다에서 한국의 대중문화, 한류의 본격적인

등 운동선수, 삼성과 LG,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

확산은 201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기업을 통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와

체류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한류에 높은

친밀감이 높은 상태이다. 또한 유튜브, 인스타그램,

수용성을 보인 아시아 국가 출신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 및

한국의 대중문화가 퍼져나갔으며, 본격적인 한류는

한국 영화가 활발히 전파됨에 따라 일반 대중의 한국에

싸이의‘강남스타일’을 시작으로 하는 K-팝이

관한 관심이 꾸준히 확산되는 추세이다. 2016년 10월

견인하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퀘벡시티에서 촬영된 tvN 드라마 〈도깨비〉, 2018

온라인 매체의 파급력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캐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으로 현지인들의 한국에

내 한류는 K-팝뿐 아니라 〈기생충〉과 같은 영화와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발맞춰 캐나다

〈오징어 게임〉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는

국영방송사인 라디오캐나다(Radio-Canada)에서

드라마들로 인해 더욱 화제성을 띠며 하나의 트렌드가

한국 관련 특집기사가 다수 방송됐고, 같은 방송국의

되었다. 그뿐 아니라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인기 프로그램인 〈Infoman〉에서도 2020년 3월

같은 한국의 게임 또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한 달간 한국 특집 방송을 편성하였다. 2021년 12월

한류의 일부를 견인하였고, 올해 600만 명 이상의

라디오캐나다의 유명 진행자 페넬로페 매퀘이드의

시청자를 기록한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그램에서는 퀘벡에서의 한류 현황과 성공 요인

월드 챔피언십 경기에서 한국이 우승하며 또 한 번

등에 관한 토론이 진행되기도 하였다.

캐나다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다만 현재까지 한류의

2022년 6월에는 퀘벡주의 주도이자 우리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K-팝이라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퀘벡시티에서

단언할 수 있다.

처음으로 대규모 한국 문화 행사가 개최되었다.

한류의 확산은 주로 젊은 세대에 의해 주도되고

이 행사는 평소 한국 문화를 직접 접하기 어려웠던

견인되는 편이기에 캐나다 내 한류 콘텐츠는 상당

프랑스어권 캐나다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체험할

부분 온라인을 통해 접할 수 있고, 소비된다. 한류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류 확산과 한-퀘벡 관계

소개하는 SNS 매체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다양하며, 동시에 여러 인플루언서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소개하며 한류의 인기를 견인하기도 한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또한 대학 내 한류 동아리나 공연, 한류 프로그램 등

밴쿠버를 포함한 서부 캐나다 지역은 캐나다 대도시

다양한 방식으로 한류 콘텐츠에 접근하기도 한다.

중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지리적 특성과 좋은

이런 오프라인 동아리의 경우 K-팝 갈라, 커버댄스

기후와 환경으로 인해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비율이

콘테스트 등 주캐나다 한국 문화원의 행사에

상당히 높으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장해 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편이다.

있는 한류의 인기 또한 상당히 높다. 서부 캐나다

2023년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오타와에서

최대 종합대학인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에

열린 한국 문화축제 ‘K-Fest’에는 1만 5,000명

한국학과가 설치되어 있으며, 한류 동아리인

251

○ 캐나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K-Wave, Zonic, Record 등이 활발히 활동

〈더 글로리〉, 〈피지컬: 100〉 같은 한국 드라마와

중이다. 서부 캐나다 지역에서는 UBC뿐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이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또한 한국을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 캘거리대학교, 앨버타대학교

배경으로 한 드라마 〈엑스오, 키티〉도 캐나다

등에서도 한국어 수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밴쿠버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에 머물렀다. 원작 드라마

시내에는 한국 식당이 성황을 이루며, 시내 곳곳 현지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상점에서 일상적으로 K-팝을 들을 수 있다.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드라마의 끝나지 않는 인기를 대변하듯 캐나다

● 미주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넷플릭스 순위 1위에 올랐다. 캐나다 공영방송사인

다양한 문화를 정체성으로 삼는 토론토는 명실상부

라디오캐나다와 유력 블로거가 몬트리올 내 〈오징어

캐나다 내 한류 수도이다. 한국 드라마와 K-팝으로

게임〉에 등장한 달고나를 살 수 있는 한인 편의점 등을

시작된 한류는 이제 K-무비, K-푸드, K-뷰티로

직접 취재하고 드라마 방영 후 달라진 점을 보도하여,

확산하고 있다. 2022년부터 개최된 캐나다 최대 한인

몬트리올과 동포 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오징어

축제인 ‘토론토 코리안 페스티벌(Toronto Korean

게임〉으로 시작된 한류의 영향으로 2021년 12월

Fesival)’에는 2022년 4만 명, 2023년에는 6만

라디오캐나다에서는 페넬로페 매퀘이드가 진행하는

5,000명이 방문하는 등 K-컬처에 대한 열풍이 뜨겁게

프로그램에서 퀘벡에서의 한류 현황과 성공 요인

확산하고 있다. 토론토에서 한류는 더 이상 소수민족의

등에 대해 토론하는 내용이 방송되기도 하였다.

문화가 아니다. 다양한 한국 영화가 세계 4대 영화제로

2021년 9월부터 퀘벡 지역 TV 채널 누보(Noovo)와

꼽히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지속적으로 초청되고,

TVA에서는 각각 우리나라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드라마나 영화에서 선보이는 한식과 화장품에 대한

〈복면가왕〉 프로그램 형식을 수입해 현지 버전 〈Qui

열기는 K-팝 같은 콘텐츠만큼이나 뜨겁다. 이러한

sait chanter?〉, 〈Chanteurs masqués〉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 한국 전통문화로 그

제작하여 방영 중이다.

분야가 확대되며,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인방송 All TV가 캐나다 전국 방송국 Bell, Telus,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Shaw, Rogers사(OMNI Television)와 TV 프로그램 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방송을 공급,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캐나다 주류사회에 다양한 한국 방송 콘텐츠를

2020년부터 시작된 OTT 플랫폼의 급격한 발전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오징어

더불어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과 디즈니플러스의

〈더 글로리〉, 〈마스크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한국 웹툰 원작 드라마〈무빙〉을 비롯한 한국 드라마는

같은 드라마와 〈데블스 플랜〉 같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물론이고 캐나다 톱10 시리즈에 오른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세계 톱10에 오르며 많은

더 챌린지〉 등 한국 방송 또는 관련 콘텐츠의 인기가

캐나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뜨겁다. 이러한 한류 방송 콘텐츠는 한국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제고하는 데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일조하고 있다.

캐나다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특히 토론토 시내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이민

전체 콘텐츠 1위로 자리매김한 이후, 2023년에는

가족의 삶을 그려낸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Kim’s

252


Convenience)〉의 경우 2016년 캐나다 국영방송

이창동, 봉준호 감독 및 떠오르는 여성 영화인들의

CBC에서 시즌1이 첫 방송된 이후 무려 3개월

작품을 상영하는 한국 영화 특별전 ‘Summer of

만에 93만 명의 고청 시청자를 확보할 정도로 인기

Seoul’을 기획해 한 달간 상영했으며, 2023년에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면서 캐나다에서 한식과 한국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와 1950년대 이후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시대별 한국 대표 영화 10편을 상영하는 특별전 ‘Power and Poetry’를 진행하였다.

영화

또 TIFF와 KOFIC, CJ문화재단은 2023년에 열린 ‘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기간 중 ‘한국 영화의 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27회 판타지아

행사를 갖고, K-스토리 펀드를 출범, 향후 3년간 재능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특별 상영전을 진행하여

있는 한국계 북미 영화인을 발굴하여 지원하기로

총 29편의 한국 영화를 상영하였다. ‘제6회 오타와

협약을 체결하였다.

한국영화제’에서는 캐나다 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이

TIFF 외에도 북미 최대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Hot

추천하는 한국 영화 15편을 온오프라인으로 상영하여

Docs’, ‘이탈리아현대영화제(ICFF)’, 아시아계

1,836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작품을 소개하는 ‘Reel Asi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등을 통해 다양한 한국 영화가 꾸준히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출품되고 있다. 이처럼 2023년은 토론토 내에서 한국

매년 7월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영화제’(북미

영화의 인기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해라고 할 수

지역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장르 영화제)에

있다.

상당수의 한국 영화가 꾸준히 출품되어 주목받고 있다. 2023년 제27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K-팝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과 〈유령〉(이해영 감독)이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아시아 영화 관객상 금상과 동상을 받은 것으로 볼 때

올해 한국 문화원에서 주최한 K-팝 갈라는 예매 시작

몬트리올 현지의 한국 영화에 관한 관심은 각별하다고

5분 만에 500석 전석이 매진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할 수 있다.

또한 15개의 신규 커버댄스 팀이 행사에 참여하였다.

2023년 39개의 K-팝 곡이 빌보드 순위에 올랐고,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토론토 극장에서는 K-팝 콘서트를 다룬 영화 등이

캐나다 최대 영화관 체인인

상영되는 등 더욱 많은 K-팝 활동이 이어졌다.

시네플렉스(Cineplex)에서 2018년 〈신과함께인과 연〉을 비롯하여 2019년 〈기생충〉, 2022년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산: 용의 출현〉, 2023년도 〈범죄도시3〉 외 다수의

최근 BTS, 블랙핑크 등의 인기에 힘입어 K-팝에 관한

한국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다. 또한 북미 최대 규모

관심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몬트리올에서 가장 큰

영화제로 평가받는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에서는

한류 동호회인 몬트리올한국언어문화센터(MKLCC

2023년에도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 Montreal Korean Language and Culture

류승완 감독의 〈밀수〉, 유재선 감독의 〈잠〉 등 5편의

Center)를 중심으로 다양한 K-팝 팬들이 집결하여

영화와 1편의 시리즈물이 초청될 정도로 한국 영화에

연중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

대한 뜨거운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의 동호회를 중심으로 K-팝 랜덤 플레이

TIFF 측에서는 이와 별도로 2022년에는 박찬욱,

댄스가 큰 이슈가 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253

○ 캐나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끌고 있으며, K-팝 댄스를 가르쳐주는 워크숍이

팝업스토어가 토론토에 오픈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많이 생기면서 누구나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대표적으로 토론토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이튼센터에

환경으로 발전하였다. 2023년에는 에픽하이의

개장한 BTS 팝업스토어는 첫 오픈 10시간 전부터

공연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며 K-팝의 폭넓은 인기를

밤새워 줄을 서서 BTS 굿즈를 사려는 팬들의 모습이

확인할 수 있었다. 몬트리올에서는 K-팝 댄스팀

CP24, CityNews에 보도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East2West(유튜브 구독자 150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5만 9,000명) 등 다수의 K-팝 댄스팀이 자체적으로 형성되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식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캐나다 내 한식은 맛과 건강을 겸비한 트렌디한

● 미주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음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2022년에는

밴쿠버 지역에서 K-팝의 인기는 쉽게 체감할 수

미쉐린가이드에서 추천한 주목할 만한 레스토랑으로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 상점과 밴쿠버 시내 최대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 선정되었다. 특히 한국계

번화가인 롭슨(Robson) 거리 식당에서 우리나라

셰프 브리애나 김은 한국의 채식을 중심으로 한 파인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은 특별한 일이 더 이상

다이닝으로 ‘2023 캐나다 요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아니다. 주요 대학마다 K-팝 커버댄스 동아리가

차지하였다.

다수 활동 중이며, 많은 젊은 층이 K-팝 댄스곡에 맞춰 길거리 공연을 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023년 한-캐나다

현재 몬트리올에는 퓨전 한식부터 전통 한식까지 약

외교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이하여 인천시립무용단의

100여 개(동포사회 추산)의 한식당이 성업 중이다.

특별공연을 밴쿠버에서 개최하였는데, 밴쿠버에서

몇몇 곳은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현지인들

가장 대규모 공연장인 퀸 엘리자베스 극장의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비빔밥, 불고기, 잡채 등

3,000석이 거의 다 찰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전형적인 한식 메뉴뿐 아니라 치즈불닭, 양념치킨, 한국식 핫도그 등 한국의 외식 트렌드를 반영한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다양한 한식 익스프레스 매장까지 생겨 현지인들에게

토론토 지역에서 K-팝은 더 이상 한국만의 문화가

전파된 상태이다. 한국 음식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아닌 한류 트렌드의 중심으로서, SNS와 유튜브 등의

기여한다는 인식이 커지자 현지 대형마트에서도 한국

매개체를 통해 각지로 뻗어나가고 있다.

식자재를 구비해 놓고 있다. 특히 한국산 김, 만두,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CHANGWON

불고기, 김치는 현지 코스트코에 입고되어 있을 만큼

K-Pop World Festival’ 토론토 지역 예선전이

인기가 많다. 특이한 것은 퀘벡주 그랜비에 위치한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는데, 솔로로 나서 2등을 수상한

양조장에서 벽안(碧眼)의 캐나다인이 전통 막걸리

heyitskimmy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한국 본선에

양조 기술을 연구하고 제품을 생산해 2021년 6월부터

진출하여 입상하였다.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에 주몬트리올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된 2022년에는 세븐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그랜비 양조장에서 국경일

블랙핑크, 골든차일드, JUST B(저스트비) 등 다수의

리셉션, 김장 체험 행사, 막걸리 만들기 체험 행사

K-팝 그룹이 토론토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며 K-팝

등을 개최하며 한식과 막걸리를 소개하는 데 힘썼다.

팬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3년에는 디지털 공공외교 콘텐츠로서 프랑스어권

이와 더불어 2022년에는 블랙핑크와 BTS의

캐나다인들을 위해 근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254


있는 재료들을 활용한 불고기, 잡채, 떡볶이 등 한식

코스트코(Costco), 소비스(Sobeys),

홍보영상물을 만들어 더 많은 현지인이 한국 음식을

로블로스(Loblaws) 등을 통해 캐나다 전역에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유통되고 있는데, 라면과 김, 두부, 고추장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밴쿠버에서 한식의 인기는 상당히 높다. 밴쿠버 시내

한국어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중이며 한식당 손님의 대부분은 한국인보다 현지인

최근 급증한 한류 확산과 한국 방문 계획 등에 따라

숫자가 훨씬 많다. 한국 식당을 찾는 손님이 너무

캐나다에서도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많아서 저녁 시간에는 각 식당마다 2시간을 최대

있다. 2023년 주캐나다한국 문화원에서 진행한

이용 시간으로 정해 둘 만큼 한식에 대한 인기가 높다.

한국어 강좌의 수강생 수는 약 1.17% 증가하였다.

또한 한국 음식은 한국 식료품점에서만 살 수 있는

또한 오타와 교육청 소속 한글학교, 칼턴대학교 등

것이 아니라 로컬 식료품점 어디를 가나 쉽게 구매할

여러 교육기관에서 한국어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 있다. 한국산 음료수, 과자, 김치, 양념류, 김, 라면 등이 특히 인기가 높다. 재외동포청의 지원으로 한인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단체에서 주관한 ‘김치 나눔 행사’에는 우리 교민뿐

1991년부터 맥길대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아니라 현지인도 상당수 참여하여 김치에 대한 높은

공식 개설됐으며, 현재 150여 명의 학생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3개 과정의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2013년에는 맥길대학교 안에 한국학 교수직이 신설되어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9월 학기부터 한국학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식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

몬트리올대학교에서는 2007년 이후 중단됐던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 강좌를 2013년 9월부터 다시 열었으며,

현지화 및 고급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한식

아시아학 학사 프로그램에 한국 문화수업(Culture

열풍은 토론토 내 한식당 개업과 한식당 수요 증가는

et communication en Corée)을

물론, 한국 식품 소비 증가로 이어져 한인 식품점들도

개설하였다. 한편 몬트리올 세종학당(독립형) 및

확장되는 추세다. 최근 토론토에서는 엽기떡볶이,

몬트리올한국언어문화센터에서도 자체적인 한국어

BBQ치킨, 청춘핫도그 등 다양한 한국 체인점들이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 한글날을

입점하여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22년에는 피자마루,

맞이하여 주몬트리올 총영사관은 인스타그램을

파리바게트, 연돈볼카츠, 홍콩반점 등 한국에서 유명한

활용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대회를

한식당들이 연이어 오픈하며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계기로 다수의 참가자가 자신의 한국어 말하기 영상을

있다. 이렇듯 토론토 내에서는 미디어에 자주 노출되는

SNS에 올려 팔로워들과 공유했으며, 이는 비한국어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뿐 아니라 다양한 한식에 대한

학습자들에게도 한국어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실정이다.

몬트리올 세종학당에서는 꾸준히 한국어 강좌를

한식당과 더불어 광역 토론토 지역(GTA : Great

운영하여 급증하는 한류의 영향과 방한 계획 등 여러

Toronto Area) 내 한인 식품점들 역시 빠른

요인으로 늘어나는 몬트리올 내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속도로 확장하는 추세이다. 한국 식품은 온라인

수요를 체감하고 있다.

쇼핑과 월마트(Walmart), 메트로(Metro),

255

○ 캐나다

최대 번화가인 롭슨 거리에만 한식당이 다수 영업


● 미주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철폐와 한류 콘텐츠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

토론토 지역에서는 한글학교나 현지 교육청에서

증가로 인해 한국산 화장품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국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령과 한국어

증가하는 실정이다.

수준에 따라 다양한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캐나다 내 최대 뷰티 매장인 세포라(Sephora)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정규과목(제2외국어)과

라네즈, 아모레퍼시픽, 닥터 자르트, 빌리프 등

방과후수업의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를

다양한 한국 브랜드 화장품이 입점하여 인기를 끌고

선택할 수 있으며, 대학교에서는 교양강좌로,

있다. 이외에도 핑크앤블로섬(PinkNBlossom),

평생교육기관에서는 한국어 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베스트스킨위딘(Bestskinwithin), 프롭라이프

한국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온타리오주에서는

스타일(Proprlifestyle) 등 아시안 뷰티 제품을

2017년 이후 한국어 과목을 선택하는 고등학생들이

전문으로 유통하는 소규모 온오프라인 사업체를 통해

급격히 증가(2016년 200명 이내, 2022년 500여 명,

한국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다.

2023년 450여 명)하고 있다. 또한 한국어를 국제어 과목으로 개설하는 교육청 또한 2016년 6개에서

K-스포츠

2023년 12개로 두 배나 증가하였다. 이러한 증가세의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주요 원인은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한국어 수업이 문화

한국 문화원은 지난 2016년부터 현지 공립학교를

수업과 결합되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었으며, 현지

대상으로 찾아가는 태권도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청의 적극적인 협조와 홍보가 효과가 있었다는

있으며, 매년 ‘캐나다 대사배 태권도 대회’와 캐나다

것이 현지 교사들의 분석이다.

북극 태권도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내 대학 과정 중 온타리오주 토론토대학교, 요크대학교, 칼턴대학교를 비롯한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7개 대학과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빅토리아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 스포츠인 태권도에 대한

앨버타대학교(앨버타주), 위니펙대학교,

관심은 토론토에서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광역 토론토

매니토바대학교(매니토바주), 맥길대학교,

지역(GTA)에는 수십 개의 태권도장이 운영되고

몬트리올대학교(퀘벡주) 등 총 13개 대학에서

있으며, 시립 문화센터에서도 태권도 수업이 개설되어

한국어 관련 강좌가 개설되어 운영 중이다. 이 중

현지 청소년층을 위주로 태권도 보급이 활발히

토론토대학교에서는 2023년 현재 8개 강좌에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대한민국 광복

440명의 수강생이, 요크대학교의 경우 Korean

72주년과 캐나다 건국 150주년을 기념해 국기원 소속

Program에 총 710명의 학생이 등록되어 있다. 특히

태권도 시범단이 순회공연을 위해 토론토를 방문하여

토론토대학교에서는 인원 제한으로 인해 800명이

다양한 태권도 시범 공연을 선보였는데, 이후 현지인들

대기자 명단으로 올라와 있기도 하다.

사이에서 태권도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는 2022년 국기원,

K-뷰티

2023년 한국체육대학교 시범단을 초청하여 캐나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실력의 정통 태권도

한류를 기반으로 한 K-뷰티의 인기는 단순히 한국

시범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화장품 소비 증가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교류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세

256


E-콘텐츠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캐나다에서는 최근 e-스포츠의 일종인 프로게임이

캐나다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2019년 2월 토론토 유력 일간지

거주하고 다문화에 매우 개방적인 편이다. 개방적인

〈토론토 스타〉는 8인의 한인 게이머로 결성된

것과 수용하는 것은 조금 다르지만 캐나다 현지인들은

오버워치 리그(Overwatch League) 프로팀 토론토

전반적으로 한국 문화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디파이언트(Toronto Defiant)의 활약상을 집중

이는 한국 문화가 쌓아온 세계적인 유명세와 인기,

보도하기도 하였다.

오랜 시간 동안 긍정적으로 보인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의 이미지, 마지막으로 자유 진영의 동맹으로서 다져진 입지 등도 이유가 된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 문화의 인기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는 익숙함과

올해에는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다름이다. 영국과 미국, 그리고 프랑스 문화는

진행한 ‘K-전통음악 콘서트’와 한국 문화원이 주최한

캐나다 문화의 근본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오타와 한국 문화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캐나다의 문화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편이다.

특히 ‘오타와 한국 문화 축제’에서는 모던테이블의

한국의 대중문화 또한 미국의 영향을 받았으며 이는

‘속도’ 공연과 두번째 달, 첼로가야금 등의 연주가들이

캐나다인들에게 언어라는 장벽을 제외하면 상당히

참여해 우리 전통의 판소리와 해금, 가야금 연주를

익숙하다고 여길 수 있다.

선보였다. 또한 뉴미디어아트 플랫폼 인스케이프와

동시에 대중문화를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한국은

몬트리올의 세계적인 뉴미디어아트 축제인 뮤텍이

캐나다와 비슷한 선진국임에도 영미권과는 다른

합작한 한-캐나다 공연이 열렸고, 모멘타 이미지

매력을 지닌다. 캐나다에는 없는 전통과 언어가 있고,

비엔날레에서는 한국 작가의 멀티미디어 설치작품을

역사가 있으며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전시하였다. 또한 한-캐나다 장애인 예술 활동의

놀라워한다. 캐나다인들은 한류의 다른 부분에서

교류를 통해 새로운 문화 외교를 시도하였다.

독창성을 느끼고 익숙한 부분에서 친밀감을 가진다. 한류의 인기를 견인하는 K-팝은 이러한 부분을 가장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주몬트리올 총영사관은 2023년 한-캐나다 수교

2023년 6월 오타와에서 열린 한국 문화 축제

60주년을 맞이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Fest’에 방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류 스타들이

미디어아트 공공기관인 SAT(Societe des arts

알려주던 음식, 한복 등 한국 문화를 처음 접했지만,

technologiques)와 전시 및 공연, 워크숍을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낯섦에서 나오는 주저가

포괄하는 문화 공연을 공동 개최하였다. 미디어아트

아니라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기대와

공연은 북미 지역 해외 교류 행사 중 최초이자

만족감이었다.

최대 규모로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인터랙티브아트, 애니메이션, 오디오-비주얼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퍼포먼스 등 한국의 수준 높은 IT 장비를 활용해

2016년 10월 퀘벡시에서 촬영한 tvN 드라마

첨단기술과 예술의 조합을 통한 미래 예술의 방향성을

〈도깨비〉가 방영된 이후 몬트리올과 퀘벡에서 한류에

제시하였다고 평가받았다.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캐나다 사람들 또한 드라마 〈도깨비〉를 보고 퀘벡시를 방문하는 사례가

257

○ 캐나다

기타(현지 축제 및 전시)


● 미주

늘어났을 정도로, 현지인들 사이에 한국 문화가 많은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을 넘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사, 사회 전반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하는

2022년 6월 퀘벡시에서 개최한 한국주간 행사에

현지인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온 퀘벡 사람들의 소감 등을 종합해 보면, 그동안

‘2023 Toronto Korean Festival’을 비롯하여

퀘벡시에서는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현지 청년층에서 참여하는 한국 문화 행사에는 항상

기회가 없었으나 이 행사의 성공으로 퀘벡 지역에서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K-팝 커버댄스 코너가 큰 인기를

한류의 성장 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여겨진다.

끌고 있으며, 한국 문화 체험 행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2023년 7월 몬트리올에서 4일간 진행된 한국 문화

높게 나타나는 등 K-팝을 비롯한 한류의 영향으로

페스티벌 ‘포차’에는 몬트리올 시민과 관광객 등 약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수용의

3만 2,000명이 방문하였다. 한국 드라마와 K-팝이

폭이 확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기류에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면,

따라 현지인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고 한류 팬을 확고히

‘포차’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확보할 수 있도록 보다 더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발하여

행사여서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멋과 맛을 제대로

홍보할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국 문화는 서부 캐나다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와 지역을 초월하여 현재 그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밴쿠버는 특히 아시아에서 가장 가까운 북미 지역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대도시로서 한국인과 아시아계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팝의 인기를 재점화하기

따라서 이러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하여 한국과 한국

위한 노력으로 캐나다 내 많은 신규 댄스팀이

문화에 대한 인기가 여타 지역보다는 더 높게 나타날 수

결성되었으나 기존 한국 문화 행사나 K-팝 커뮤니티

있다.

활동을 하던 페이스북 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들이 없어지거나 운영 중단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전년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대비 K-팝 댄스팀은 늘어나고 오프라인 K-팝 댄스

다문화적인 영향이 큰 토론토에서는 많은 학생이

강좌, K-팝 앨범과 관련 물품 상점 등이 확장되어

유·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 한국계 친구를 사귀거나,

가면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던 많은 한류 동호회가

한국어, 한국의 대중문화, 한식을 쉽게 접하게

오프라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난다. 대표적인

된다. 토론토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한류 동호회는 11:11 Dance, 2KSQUAD,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1년간 한국어

EAST2WEST 등이다. 이들은 캐나다 현지인들의

학습의 동기를 조사해 본 결과, 약 50% 이상의 학생이

자발적인 모임으로 정기적인 댄스 공연 연습과 워크숍

K-팝과 K-드라마와 같은 대중문화를 좋아하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때문이라고 응답했고, 그 외에 한국 친구 때문에, 한국 음식 때문에, 한국어 자체에 대한 관심 때문에,

주몬트리올 대한민국 총영사관

취업과 진학 목적으로, 가족과의 소통을 위해서의

젊은 한인 1.5세와 2세, 현지 청소년과 청년들을

순서로 응답하였다. 특히 최근 취업과 진학을 목적으로

위주로 한류 관련 대학 동아리 또는 동호회가 운영되고

한국어를 공부한다는 응답이 많아지는 것으로 미루어

있으며, 몇몇 동호회는 K-팝 댄스 공연, 한식 강습,

258


언어 교환 워크숍 등을 주기적으로 펼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친한 단체 및 한류 동호회가 현지에서 한국 문화 페스티벌인 ‘포차’를 주최하여 작년 대비 더 큰 현지인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주밴쿠버 대한민국 총영사관 서부 캐나다 지역 최대 규모 종합대학인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에서만 K-wave, ○ 캐나다

Zonic, Record 등 한류 동아리가 활동 중이며 그 외에도 Korea Drama Addicts라는 일반인 중심의 한류 드라마 동아리도 있다. K-팝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우리 대중문화의 인기와 영향력이 지속 확산되고 있어 한류 동아리도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토론토 대한민국 총영사관 토론토의 한류 동호회는 시내 대학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관련 학내 동아리 형태로 운영, 활성화되고 있다. 이들은 K-팝, 한국 영화, 드라마, 한식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며, 매년 자체적으로 다양한 소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대표적인 한류 동호회로는 University of Toronto Taekwondo

Organization, RU K-팝(라이어슨대학교), UW DAEBAK(워털루대학교) 등이 있으며, 어퍼 캐나다 대학(Upper Canada College)과 비숍 스트라찬 스쿨(Bishop Strachan School)과 같은 고등학교에도 한국 문화 동호회가 결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Underground Pulse, Limelight Dance

Crew, , Hexakill Dance Crew, OMO Dance Crew, IXIV Dance Crew 등 K-팝 커버댄스를 배우는 댄스 동호회들이 결성되어, 각종 한국 문화 행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59


코스타리카

Costa Rica 1. 국가 개황

5,256,612

● 미주

51,10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6,213.262

■ 종교

가톨릭교(76), 개신교(14), 기타(10)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55,374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83백만 달러, 수입 157.7백만 달러

260

$


2. 한류 현황

영화

2023년 주코스타리카 대한민국 대사관은 코스타리카대학교(UCR)와 협력하여, 11월 ‘중남미 아시아·아프리카 연구 국제학회(ALADAA)’ 개최

코스타리카 내 한류는 200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의

계기 부대행사로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다. 동

방영에서 시작되어 영화와 K-팝, 드라마로 확산되어

영화제는 11월 21~22일 양일간 열렸으며, 〈살인의

가고 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추억〉과 〈공동경비구역 JSA〉가 상영되었다.

2011년 코스타리카국립대학교(UNA), 2013년

영화제에는 학회 참석 차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코스타리카대학교(UCR)에 한국학 및 한국어 강좌가

중남미 교수 70여 명이 관람하였는데, 영화제 개막식

설치되었으며, 2014년 국립기술대학교(UTN)와

때 UCR 소속 살라스(Bertold Salas Murillo)

2019년 UCR에 각각 세종학당이 개설되어

영화제작예술박사는 한국 영화의 발전 과정과 뛰어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2016년 UCR과 2022년

감독들의 작품, 영화 감상 포인트 등을 설명하여

UTN 한국어 강의동 내에 한국 문화 복합 전시관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코리아코너’가 개설되었다. 현재 코스타리카에는

K-팝과 K-드라마 팬클럽, 한국 문화 동호회 등

K-팝

수십 개의 자발적 한류 동호회가 결성되어 있으며,

코스타리카에서 K-팝은 청소년과 20대 젊은 층

태권도연맹(수련생 2만 5,000여 명)과 한국어

사이에서 꾸준히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2023년

수강생들도 한류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2022년

11월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서 개최된 ‘K-팝

한-코스타리카 수교 60주년을 맞아 수도 산호세

페스티벌 예선’에는 총 30팀, 75명이 지원했으며,

시청과 협력한 한식 축제에 하루 동안 3만여 명이

11월 11일 산호세 국립공원에서 개최된 본선에는

다녀가는 이례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에 힘입어

60여 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벌였다. K-팝은

이틀간으로 연장 개최된 2023년 한식 행사에는 다시

여전히 한류를 이끄는 대표적 분야로, 실제

한번 4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한류의 인기를

주코스타리카 대사관이 주최하는 행사에 참가한

증명하였다.

사람들과 한국어 수강생들 대부분이 K-팝을 통해 처음 한국 문화를 접하고 좋아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는

(2) 분야별 현황

경우가 많았다.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국 드라마와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높아지자

한식

코스타리카 국영방송사 측은 한국 콘텐츠

코스타리카에서 한식은 K-팝과 함께 한류를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2023년 8월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양대 분야인 동시에,

국제방송교류재단(Arirang TV)과 방송 협약을

코스타리카에 정착해 사는 한국 교민들에게는

체결하여 2023년부터 2025년 12월까지 〈뽀롱뽀롱

경제적으로 수익성이 큰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 한국의

뽀로로〉, 〈출동! 애니멀 레스큐〉, 〈꼬마버스 타요〉

드라마와 영화, 음악 등 대중문화가 유행하면서 한국

등 약 12편의 한국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방영할

음식에 대한 관심도 계속 확산하고 있는데, 2019년

예정이다.

기준 6개에 불과하던 한식당이 2023년 11월 기준

30개로 늘어났으며, 한국의 대기업 치킨 브랜드도 2023년 9월 코스타리카에 4~5개의 지점을 냈다.

261

○ 코스타리카

(1) 일반 현황


2023년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주코스타리카 대사관과 산호세 시청이 공동으로 한식 축제 ‘K

Festival Gastronomico’를 주최했는데, 양일간 이례적으로 4만여 명의 인파가 운집해 현지 언론뿐 아니라 한국의 〈중앙일보〉와 〈세계일보〉, 〈연합뉴스〉 등 다수의 국내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 미주

코스타리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은 K-팝과 한국 영화,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은 바가 크다. 또한 코스타리카 정부와 학계 등 여론 주도층은 코스타리카가 안정적인 민주정치 체제를 유지해 온 것에 대해 높은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식민 지배를 극복하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루어내고, 또 여전히 역동적인 경제·사회 시스템을 가진 한국을 일본이나 중국보다 더 가깝게 느끼고 본받고자 하는 경향이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코스타리카 내 한류 동호회는 K-팝과 K-드라마, 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으나 그중에서도 팬클럽 성격의 K-팝 동호회가 압도적이다. 한류스타 용품을 판매하고 자체적으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소규모 프로모터도 있을 정도이다. 2017년 3월에는 민간 프로모터 Imperio Anime가 독자적인 행사 ‘Byeol Festival K-Pop’을 개최하였다.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한국어 강좌에 대한 수요도 높다. 코스카리카태권도연맹 또한 2만 5,000명에 달하는 태권도 인구를 기반으로 대표적인 친한 커뮤니티로 활동하고 있다.

262



콜롬비아

Colombia 1. 국가 개황

● 미주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49,336,454 1,138,910

6,975.868 가톨릭교(79), 개신교(13),무교(6), 기타(2)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39,110

언어

스페인어, 200여 원주민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774백만 달러, 수입 1068.2백만 달러

264

$

%


2. 한류 현황

2015년에는 KF의 지원 사업으로 KBS 드라마 〈드림하이〉가 콜롬비아 Canal 13을 통해 전국에 방송됐으며, 〈아가씨를 부탁해〉도 방영되었다.

(1) 일반 현황

2020년 들어서는 넷플릭스가 대중화되면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으로

확산이 다소 늦게 시작된 국가이다. 이는 다른 지역에

〈오징어 게임〉이 방영 후 3개월 이상 드라마 순위

비해 상대적으로 한국인 교민 수가 900명 정도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2022년 6월 방영된 〈이상한

적고 한국 기업의 진출이 적었던 데서도 이유를 찾아볼

변호사 우영우〉는 1개월 이상 순위권에 머무르는 등

수 있다. 최근 4~5년 전부터 활발해진 한국과의

최근 부쩍 높아진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게

경제·통상·문화적 교류가 2016년 한-콜롬비아

되었다.

○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여타 중남미 지역보다 한류의 진출 및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더욱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한류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증가하는

영화

추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K-팝을 중심으로 한류에

주콜롬비아 대사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 관심과 인기가 확산하고 있으며, 이들의 동호회

‘한국 영화주간’ 행사를 개최했으며, 2015년 7월과

활동이 3~4년 전부터 활발히 진행됐다는 점에서

11월에는 주콜롬비아 대사관 소강당에서 매주 한국

2019년 전후로 콜롬비아에서 한류가 시작됐다고 볼

영화 시사회를 개최해 일반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수 있다. 최근 몇 년간은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얻었다. 2016년 7월에는 ‘신세대 한국 영화’라는

주최 ‘K-Pop World Festival’ 및 ‘K-Start’ 행사에

제목의 영화제를 개최했는데 〈관상〉, 〈전국노래자랑〉,

1,000명이 넘는 한류 팬이 참석하는 등 한국 대중음악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캐치미〉, 〈미스터

중심의 한류가 널리 전파됐음을 알 수 있다.

고〉, 〈은밀하게 위대하게〉, 〈피끓는 청춘〉 등의

한국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유명 발레단의 콜롬비아

영화가 보고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방문 공연이 꾸준히 성황리에 이어지면서 ‘클래식

페레이라, 바랑키야, 부카라망가 및 메데인에서

한류’, ‘발레 한류’ 열풍을 이끌어오고 있다. 또한

상영되었다. 하베리아나대학교 ‘한국의 날’(8월

한국영화제 및 한식 세계화 행사를 통해 한국 영화 및

3일) 행사에서는 한국 영화 시사회를 열고 〈괴물〉을

한식에 대한 관심도 점차 확대되는 중이다.

상영하였다. 2017년 ‘한국 영화주간’ 행사에서는 칼리에 있는 ICESI대학교(5월), 메데인 소재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EAFIT대학교(8월)를 찾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과 〈접속〉을 상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8월과

한국 드라마로는 〈대장금〉이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9월에는 한국영화제 순회 상영 행사를 개최해 〈웰컴

지원 사업 형태로 콜롬비아 Canal Capital TV에서

투 동막골〉, 〈두레소리〉, 〈끝까지 간다〉, 〈나의 사랑

2010년 1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것이 처음이다.

나의 신부〉, 〈군도: 민란의 시대〉, 〈고지전〉, 〈개를

이후 콜롬비아 주요 민영방송에서 〈천일의 약속〉, 〈내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의 영화를 상영하였다. 이들

남자의 여자〉 등이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영화는 250명 이상이 참석한 보고타 중앙대 멕시코

관심이 증가하였다. 2013년 3월부터 5월까지는

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보고타(8월 1~5일,

〈제빵왕 김탁구〉가 콜롬비아 최대 민영방송 중 하나인

Cineclub U. Central), 부카라망가(8월 11일,

RCN TV에서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5년

문화관광청), 바랑키야(8월 10~16일, Cinemateca

5월부터 〈시크릿 가든〉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del Caribe), 메데인(8월 17~21일 상공회의소, 8월

265


● 미주

25~26일 EAFIT대학교), 신셀레호(9월 6~10일,

Canal 13의 〈Gran Fan〉 등 콜롬비아의 음악 관련

국제영화제 상영을 계기로 아고라문화재단에서 상영)

프로그램에서도 현지에서의 K-팝의 근황 및 인기

등 콜롬비아 주요 도시에서 상영되어 한국 영화의

요인 등을 소개하였다. 또한 주콜롬비아 대사관은 한류

국제적 위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페스티벌인 ‘K-Start’와 ‘K-Pop World Festival’을

2019년 11월에는 콜롬비아 최대 영화배급사인

매년 개최해 콜롬비아에서 K-팝을 위주로 한 한류

시네 콜롬비아와 공동주최로 ‘한국 영화 100주년

문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기념 특별 상영제’를 개최하여 보고타, 칼리, 메데인의

특히 2019년 7월 13일에 개최된 ‘K-Pop World

8개 상영관에서 〈태극기 휘날리며〉, 〈소나기〉,

Festiva by K-Start’ 행사에는 전국에서 1,700명이

〈하녀〉, 〈집으로〉, 〈청춘의 십자로〉를 상영하였다.

넘는 팬이 참석하여 한류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1934년 제작된 흑백 무성영화인 〈청춘의

Caracol TV, RCN, City TV 등 주요 방송사에서는

십자로〉는, 콜롬비아 유명 변사 및 성우를 초청한

이를 취재하고 인터넷 생방송으로 전국에 내보내

가운데 무성영화의 특성을 살려 상영하였다.

콜롬비아에서 대중음악을 통한 한류 전파와 친한 인사

동 영화제는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및

구축에 기여하였다. 2020~2022년간 코로나19

한국영화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유일한 사업

팬데믹 위기로 공연 등의 행사가 크게 위축됐으나,

대상 공관으로서 1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주콜롬비아 대사관은 2023년 6월에 삼성전자와

시네 콜롬비아 측으로부터는 상영료, 번역료, 배우

공동으로 ‘K-Pop World Festival’을 개최하였다.

초청료, 대관료 등 대부분의 예산을 지원받아 개최하여

이 행사에는 약 1만 명의 관객이 참석할 정도로 한류와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일에 기여하였다. 또한

K-팝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2020년에는 영화 〈기생충〉을 상영하여 큰 호평을

우리 주요 기업과의 공동 개최 방식을 통해 더욱

받았다. 최근 한국 영화에 관심이 있는 콜롬비아인들은

효율적으로 콜롬비아 국민의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를 통해 최신 한국 영화들을 접하고 있다.

관심을 제고할 수 있었다.

상업 영화관에서도 한국 영화를 수입해 개봉하는 경우가 있으나, 영화보다는 1~2년 경과한 작품을 주로 수입해 상영하는 편이다.

한식 주콜롬비아 대사관은 2011년 11월 한식을 소개하는 행사인 ‘제1회 한국의 맛’을 개최했으며, 유네스코

K-팝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포파얀에서 2012년 9월

몇 년 전부터 K-팝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K-팝에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10회 포파얀 음식 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1년에 우리 기업이

주빈국으로 참여하여 한식에 대한 콜롬비아 일반인의

콜롬비아 최대 민영방송 중 하나인 Caracol TV와

관심과 인기를 제고하였다. 2015년 8월에는

뜻을 모아 콜롬비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K-팝 경연

보고타에서 한식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대회를 개최했는데, 이는 K-팝에 대한 콜롬비아 일반

일반 한식은 물론 수라상 메뉴를 소개하여 큰 인기를

및 언론의 관심과 인기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계기를

얻었다.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Canal 13 같은

2016년 6월 비빔밥을 주제로 한 한식 요리 콘테스트

콜롬비아 주요 채널에서는 〈Simply K-Pop〉을

‘Global Taste of Korea Contest’가 보고타 RCN

성황리에 방영했으며, K-팝만을 다루는 〈Lo de Alla〉

방송사 마스터셰프 세트장에서 열려 현지인들 사이에

프로그램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이 외에도 RCN

한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이 자리에서는 한식

TV 〈Estilo〉 프로그램에서 K-팝을 소개했으며,

재료 및 사용법을 소개하고 한식 재료의 우수성과

266


가공법 등을 설명하여 한식 자재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K-스포츠 2016~2017년 콜롬비아 명문 대학 하베리아나

주콜롬비아 대사관이 참석하여 김밥, 식혜, 수정과,

대학교의 ‘한국의 날’(8월 3일) 행사에서 동 대학

만두, 김치전, 해물전, 불고기, 닭강정 등 전통 한식을

태권도팀 ‘Playita Ciencias Politicas’가 시범

소개했으며, 외교단뿐만 아니라 일반 참석자들로부터

공연을 펼쳤다. 2019년 외교단 배우자 자선 음식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8년 10월에는 한식 문화

축제에서는 콜롬비아에 파견된 우리 태권도 사범과

소외 지역인 지방 도시 칼리에서 K-팝, 태권도, 판소리,

한국, 콜롬비아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 공연을 펼쳐,

살사 등의 문화축제가 가미된 한식 행사를 개최했고,

태권도 정신을 콜롬비아 외교단 및 일반 국민들에게

11월에는 콜롬비아에 주재하는 외교단 배우자 40여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 2019년 12월에는

명을 관저에 초청하여 한국 전통혼례식과 한국 특산물

콜롬비아태권도협회, 콜롬비아국방부태권도협회,

소개, 김치 담그기 체험 등의 다채로운 한식 행사를

보고타시태권도협회 등 콜롬비아의 주요 태권도

개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9년에는 10회

인사들이 함께하는 태권도 세미나를 개최하여

이상 개최된 ‘매력적인 한식 알리기’ 특강을 계기로

콜롬비아 태권도의 단합을 강화하였다. 2020년

다수 학교를 대상으로 한국 음식 시식 행사를 실시하여

6월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페이스북 라이브

한식의 매력을 널리 전파하였다.

방송으로 ‘콜롬비아 대사배 온라인 태권도 한마당 대회’를 개최하는 등 비대면 방식의 공공외교

한국어

사업 추진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콜롬비아

한류 확산에 따라 우리 음악 및 드라마를 이해하기

태권도인의 수련 의지를 고취하였다. 태권도 보급

위한 목적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콜롬비아인들이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비교적 활발하게

증가하고 있다. 보고타 세종학당에서는 6명의

진행되었다. 현재 콜롬비아 육군에 우리나라 태권도

교원이 연간 3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관 2명을 파견하여 교습하고 있으며, 공군과도

기초반, 중급반 및 문화반 과정을 운영해 오고

태권도 교관 파견을 협의 중이다. 2022년 11월

있으며,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문학 독후감

코리아코너 개관식 등 한국 관련 각종 행사에서는

발표 및 한국어 연극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축하공연 형식으로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있다. 또한 한국국제교류재단(KF) 파견 교수 및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자원봉사단원이 보고타 국공립 및 지방대학에 파견되어 한국어 및 한국

기타(전통문화)

문화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환학생 등

주콜롬비아 대사관은 한국 전통의상 인형 등

유학생들이 주요 대학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어

공예품을 하베리아나, 우니엠프레사리알 및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니살레스가톨릭대학교의 ‘한국의 날’ 행사에 대여해

팬데믹으로 인해 한때 KOICA 봉사단 파견이

전시하는 등 전통문화를 알리는 일에 힘써왔다.

중단되기도 했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재개되었다.

2019년 콜롬비아에 주재하는 외교단 배우자 자선회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도

음식 축제에서도 한국의 전통의상 인형 및 공예품을

반영되어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 치러지는

전시, 판매했으며, 한복 패션쇼, 사물놀이 공연, 태권도

시험에는 평균 80여 명이 응시하고 있다.

시범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8년 8월에는 김덕수 사물놀이가 콜롬비아를 방문해 사물놀이 강연 및 공연을 펼쳤고, 2019년 7월에는 ‘콜롬비아

267

○ 콜롬비아

높였다. 2019년 외교단 배우자 자선 음식 축제에


독립 200주년 기념 리틀엔젤스예술단 초청 공연’을

주기적으로 오프라인 동호회 행사도 개최한다. 또한

실시해 이 자리에 참석한 약 4,000명의 관객들에게

좋아하는 가수나 그룹의 이벤트, 기념일, 팬클럽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렸다. 주콜롬비아 대사관

창단일에 맞추어 오프라인 모임을 갖고, 인근 국가에서

주최 문화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이 공연에 라미레스

열리는 K-팝 공연 등에 단체로 참가하기도 한다.

부통령이 참석하여 축사를 해주었다. 2022년

동호회 회원들은 주기적으로 가수와 드라마는 물론

10월에는 한-콜롬비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한식, 한국어 학습을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보고타 마요르극장에서 ‘아리랑 환상곡’과 판소리 ‘수궁가’, K-팝 메들리와 함께 콜롬비아의 유명 곡 ‘Colombia Tierra Querida’를 ● 미주

연주해 1,100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는 등 한국과 콜롬비아가 하나 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콜롬비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K-팝 그룹의 화려한 군무를 갖춘 노래가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따라 부르기 쉬운 K-팝 멜로디는 친근감을 선사한다. 한편, 우리 기업의 활발한 진출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K-팝의 관심도 제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가 가능하다. 또한 최근 유튜브, 넷플릭스 등 인터넷 미디어의 확산에 따라 손쉽게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한류 인기 확산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Hallyu Colombia’를 중심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도시별 동호회가 활동 중이다. 전체 회원 수는 13만

8,300여 명으로 추산되며, 각 지방 도시 및 지역별로 선호 가수와 선호 그룹별 개별 클럽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룬다. 이들은 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정보 교환, 활동 계획 등을 논의하며,

268



트리니다드 토바고

Trinidad and Tobago 1. 국가 개황

1,407,460

● 미주

5,128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9,621.786

■ 종교

개신교(26.5), 가톨릭교(21.6), 힌두교(18.2), 이슬람교(5), 기타(28.7)

한류 동호회원 수(2023)

7,129

언어

영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4백만 달러, 수입 199.8백만 달러

270

%

$


(2) 분야별 현황

2. 한류 현황

방송(애니메이션, 드라마) 아리랑TV와 트리니다드 토바고 국영 방송사

(1) 일반 현황

TTT Limited 간 한국 애니메이션 방영 협약이 체결(2022년 11월)된 이후 2023년 상반기부터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하기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벅스봇 이그니션〉, 〈꼬마히어로 슈퍼잭〉, 〈두다다쿵〉,

상황이었으나, 2012년 〈대장금〉, 2015년 〈세상

〈갤럭시 키즈〉 등 4개 애니메이션이 주 2~3회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2016년 〈신데렐라 언니〉

방영되고 있다. TTT 방송사는 현지인들의 한국

등 한국 드라마가 현지에서 성황리에 방영되면서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고려하여 드라마 방영 협약 추가

K-드라마에 대한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체결 방안을 검토 중이다.

○ 트리니다드 토바고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현지인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영화

〈킹더랜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최신 드라마를

2023년 5월 주트리니다드 토바고 대사관은 전

즐겨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의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이정재 및 〈기생충〉의 송강호 배우가 출연하는

위하여 2017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내 명문

〈도둑들〉, 〈관상〉 등을 포함한 4개 작품을 ‘2023

대학인 서인도제도대학교(UWI)에 코리아코너가

한국영화제(Korea Film Week)’에서 상영하여 관객

설치되었는데, 2024년에 한국국제교류재단(KF)

830여 명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국어 객원교수가 파견된다면 코리아코너가 더욱더 활발히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를

K-팝

거듭할수록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주트리니다드 토바고 대사관은 2023년 7월 ‘K-Pop

있으며,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GKS) 프로그램을

World Festival’ 지역 예선을 현지에서 최초로

통해 한국에서 학부·대학원 과정을 밟기를 희망하는

개최하여 한류 팬 200여 명의 열띤 관심과 환호를

학생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받았다. 이후 지역 예선 우승자 중 일부는 현지에서

현지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이 높은 인기를

K-팝 댄스 강좌를 운영하고 있으며, ‘KXPO.TT’

끌고 있다. 주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한민국 대사관은

동호회는 K-팝 댄스 경연 대회를 자체적으로 개최하는

과거 K-팝 경연 대회 참가자들이 전 세계 한류 팬들과

등 K-팝에 대한 열기가 앞으로도 꾸준히 증대할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23년 7월

것으로 기대된다.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을 현지에서 최초로 개최하여,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한식

얻었다.

‘You&I 레스토랑’, ‘골든벨’ 등 한식당 4곳에 이어

현지인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사랑도 커지면서

2023년에 ‘Seouler’ 및 ‘Imo’s K-Food’ 등 2개

2023년에는 한국 식당 두 곳이 새로 개업하여 한국식

식당이 신규 개업하는 등 한식의 인기가 뜨겁다.

핫도그, 김밥, 덮밥, 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샤방샤방’ 베이커리에서는 한국식 제과제빵류를 맛볼 수 있다. 또한 한국 라면, 불고기 양념, 고추장, 김치, 떡볶이 키트, 튀김가루, 만두, 과자 등을 판매하는 현지 슈퍼마켓이 늘고 있어 현지인들이 한국의 맛을 경험할

271


수 있는 폭이 계속 넓어지고 있다.

한국어

2017년, 2019년에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국어 객원교수가 서인도제도대학교(UWI)에 파견되어 현지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제고에 도움이 되었다. 2024년에도 UWI 측이 신청한 한국어 객원교수 파견이 이루어져 한국어 학습 수요를 충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4년부터 운영 중인 ● 미주

한글학교에서는 현재 트리니다드 토바고 학생 70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카리브 연안에서 가장 큰 축제인 카니발이 개최되는 곳으로서 국민 대다수가 음악과 춤을 즐기는 편인데, 특히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음악을 접해 본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이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인들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매력을 꼽는다. K-팝의 경우에는 단순 음악 장르가 아니라 노래, 안무, 스타일링 등 다채로운 분야가 어우러진 종합예술이라고 평가하며 큰 매력을 느낀다고 말한다. 또한 현지 한식당에서 닭갈비, 감자탕, 돌솥비빔밥, 된장찌개, 김치전 등 다양한 건강식 메뉴를 선보이면서 현지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

2023년 9월 주트리니다드 토바고 대사관에서는 현지의 국경일 행사에서 닭강정, 김밥, 잡채 등 한식과 전통주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하여 현지 고위인사 및 외교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트리니다드 토바고 내 대표적인 한류 동호회는 ‘서인도제도대학교(UWI) 동아시아 문화클럽’과 ‘KXPO.TT’이며, 한국 드라마·영화 및 K-팝 행사 등을

272

적극 개최 및 홍보하고 있다.



파나마

Panama 1. 국가 개황

4,404,108

● 미주

75,42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8,493.465

■ 종교

가톨릭교(84), 개신교(15), 기타(1)

한류 동호회원 수(2023)

79,656

언어

스페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100백만 달러, 수입 331.4백만 달러

274

%

$


2. 한류 현황

이처럼 파나마 사람들이 한국의 대중문화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 문화, 예술, 음식 등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만큼 파나마에서의 한류는

(1) 일반 현황

앞으로 더욱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마에서는 2000년대부터 국영방송국 Sertv를 통해 한국 드라마가 방영된 이후, 2010년 10월 처음으로 K-팝 Movimiento라는 한국 팬클럽이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20년 이후 급격한 OTT 플랫폼의 발전과 함께,

함께 K-팝 아이돌그룹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한국 문화 및 예술계의 높은 수준을 반영한 한국

‘비투비 파나마’, ‘슈퍼주니어 파나마’ 등 관련 동호회가

드라마는 파나마에서도 주류로 자리매김하게

생기면서 파나마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 열풍이

되었다. 〈택배기사〉, 〈사냥개들〉, 〈닥터 차정숙〉,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셀러브리티〉, 〈킹더랜드〉, 〈이 연애는 불가항력〉,

2012년 5월 주파나마 대한민국 대사관의

〈힘쎈여자 강남순〉 등의 작품이 주목을 받았고, 한국

지원으로 파나마 연합 팬클럽인 Korea Fans

드라마가 넷플릭스 파나마 톱10 순위에 주기적으로

Panama(KFP)가 결성된 이후, 2023년 1,700여

랭크되는 등 그 인기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명의 공식 회원이 한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팬클럽 활동 및 다양한 자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K-팝

그뿐 아니라 주파나마 대사관에서 매년 주최하는 ‘K-팝

주파나마 대사관은 현지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매년

Festival’ 및 ‘Korea Lovers Festival’ 등 한국 문화

개최하는 행사인 ‘K-Pop World Festival’ 및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연합 팬클럽

‘Korea Lovers Festival’을 올해에도 진행하였다.

외에도 파나마에는 다양한 한류스타 팬클럽에 가입한

매년 행사에 참여하는 팬들의 수가 증가하면서

파나마인들이 2023년 기준 5,000명이 넘을 것으로

2024년 개최 시에는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추정된다.

공연장을 대관하여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처럼

최근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K-팝의 높은 인기에 따라 2023년 8월 11일 한국에서

영화를 접한 현지인들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선호도가

열렸던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높아지면서 현지 방송사인 Sertv와 TvN에서

Suepr Live’ 콘서트가 파나마 국영방송국인

황금시간대에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더불어

Sertv에서 11월 30일 목요일 황금시간대에

2024년에 Sertv가 아리랑TV와 협약을 체결하여

방영되기도 하였다.

한국 드라마뿐 아니라 다양한 애니메이션도 방영할 예정이다.

한식

주파나마 대사관에서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2023년 기준 파나마시에는 현재 5곳의 한식당이 영업

우리의 전통무용과 한식을 소개하는 방송 콘텐츠를

중이며, 이들 한식당을 방문하는 현지인들도 증가하는

공유하는 한편, 한-파나마 문화유산 사진전 등을

추세이다. 특히 한국의 치킨 메뉴가 큰 인기를 끌고

개최하였는데, 이런 활동의 여파로 파나마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 브랜드인 BBQ 치킨은 2023년 5월과

한국의 대중문화뿐 아니라 한식과 우리의 전통

8월 파나마시에 1호점과 2호점을 오픈하며, 파나마를

문화예술, 전통무예에도 관심을 갖게 된 점이 눈에

중남미 시장 진출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한류의

띈다.

확산과 함께 2023년 11월에는 파나마 내에서 한식의

275

○ 파나마

결성되었다. 2010년 이후부터 다수의 한국 드라마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국영방송사인 Sertv의 요리

제공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프로그램 〈내가 아는 모든 것(Todo lo que sé)〉에

토대가 되고 있다.

주파나마 대사관 관저 요리사가 출연해 안동찜닭

파나마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된 주된 이유는

조리법과 한식의 장점 등을 소개하며 한식에 대한

단연 K-팝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K-팝 커버댄스와

파나마인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관련된 경연 대회가 파나마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의 댄스를 따라 하는 커버댄스

기타(한국무용)

영상을 촬영하고 SNS를 통해 공유하는 등 다양한

● 미주

2023년 7월 아틀라파 컨벤션센터의 아나얀시

활동을 통해 파나마 사람들은 K-팝 아이돌그룹을

극장에서는 부산시립무용단이 전통무용을

응원하고, K-팝에 대한 열정을 계속해서 표현하고

공연하였다. 파나마에서의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해

있다.

주파나마 대사관과 파나마 문화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파나마 대통령 영부인을 비롯한 주요 언론인과 한류 팬클럽 회원 약 2,100명이 참석하였다. 이는

3. 한류 동호회 현황

2022년 열렸던 제주도립무용단의 전통 공연에 참석했던 약 600명을 훌쩍 뛰어넘은 세 배 이상 규모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를 입증하였다. 이

2010년부터 파나마의 젊은 층은 비투비, 슈퍼주니어,

행사에 대해 파나마 유력 일간지 〈Metro Libre〉는

샤이니, 2PM, 엑소, 블랙핑크, 워너원, BTS, 뉴진스

2023년 6월 29일자 기사에서 “한국과 파나마

등과 관련된 동호회를 창설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며,

무용단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섰으며, 양국의 다양성과

현재까지 한류 열풍을 견인하고 있다.

각 민족에 깃든 정신을 표현하고 서로 공유하는 계기가

2012년 5월 주파나마 대사관 지원으로 파나마

됐다”고 보도하였다. 주파나마 대사관에서는 이러한

연합 팬클럽인 Korea Fans Panama(KFP)가

전통무용 공연 등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술에

결성된 이래, 2003년 현재까지 1,700여 명의 공식

대한 파나마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내고자

회원들이 한류에 대한 정보 공유, 팬클럽 활동 및

노력하고 있다.

자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KFP는 매년 주파나마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한국 문화 행사에도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적극 협력하고 참여하고 있으며, 주로 SNS를 활용해

그동안 주로 서구 문화에 친숙함을 느꼈던 파나마

한류 스타들의 근황을 공유하고, 앨범 및 콘서트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는 독특하고 색다른 매력으로

홍보, 그리고 영화 개봉 및 드라마 방영 예정작 소개

서서히 관심을 모아왔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 소개되는

등을 매일 업데이트하며, 이를 통해 파나마 한류 팬들

아름다운 관광지, 역사 유적, 그리고 풍부한 음식문화

간의 실질적인 소통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증가하고

KFP 외에도 다양한 한류 스타 팬클럽에 가입한

있다. 이러한 관심은 한국인에 대한 친근한 인상으로

파나마인들의 수는 5,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어지고 있다. 파나마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에서 보이는 예절 문화와 교육 방식, 어른들에 대한 존경심 등을 한국 문화의 주요한 특징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파나마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276



파라과이

Paraguay 1. 국가 개황

● 미주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7,439,863 406,752

5,842.959

$

가톨릭교(90)(공식 국교는 없음), 기타(10)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6,879

언어

스페인어 및 과라니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09백만 달러, 수입 134.7백만 달러

278


2. 한류 현황

한식 파라과이에서는 1965년 한인 이민 역사가 시작된 이래 약 5,000명의 한인이 거주 중이며,

(1) 일반 현황

다수의 한식당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라과이 현지인들의 한식에

드라마 및 K-팝을 경험한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으며, 시내 유명 한국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현지 한류 팬들은

식당은 현지인들 사이에서 고급스러운 식사 장소로

주파라과이 한국교육원에서 실시하는 한국어 강좌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라과이 주요 음식 잡지

수강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생적인 소규모 동호회 및

〈Alacarta〉에서 한식에 대해 집중 취재하는 등 다양한

댄스 그룹을 형성해 K-팝을 즐기고 연습한다.

매체를 통해 한식이 알려지고 있다.

○ 파라과이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유튜브 등을 통해 한국

2012년 〈아가씨를 부탁해〉, 〈커피프린스 1호점〉, 2013년 〈궁〉, 2016년 〈천국의 계단〉 등 프로그램이

한국어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 역시 고조되었다.

한국교육원에서 연간 800명이 넘는 파라과이

2020년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2013년

2021년 〈깨미〉, 〈좀비덤〉, 〈단, 하나의 사랑〉,

국립교원대학교(INAES)에 중남미 최초로 한국어

2022년 〈꼬마버스 타요〉, 〈출동! 애니멀 레스큐〉

교육학과를 신설함으로써 중남미 내 한국어 보급

등 다양한 한국의 영상 콘텐츠들이 현지 방송사를

사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였다.

통해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2020년부터는 현지

18개 초중고등학교에서 3,600여 명이 한국어를

방송사(Canal 13, Educanal 등)와 협약을 체결하여

정식으로 배우고 있으며, 파라과이 외교부 산하

한국 애니메이션과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으며, 점차

외교·영사연수원과 국방부 3군 통합 사관학교 등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지 공무원을 위한 한국어 강좌가 광범위하게 개설되어 있다.

(2) 분야별 현황 영화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3년 한국영화제를

현지인들은 한국 문화는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개최하여 수도인 아순시온 최대 상업극장에서 영화

폭력적이지 않아 모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택시운전사〉를 상영하는 등 한국 영화에 대해

평가하는데, 이러한 한국 콘텐츠의 특징이 가족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중심적인 파라과이 문화와 잘 부합하고 있다. 현지인들은 또한 한국 드라마를 통해 선진적인 경제

K-팝

발전상과 문화를 배울 수 있다고 평가한다.

파라과이 내 한류 팬덤은 K-팝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파라과이에서

K-팝은 한류의 인기를 이끄는 중심 테마이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파라과이의 한류 팬들은 자체적으로 매월

K-팝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K-팝 커버댄스 공연을 실시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한류 팬들은

파라과이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한국 드라마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다.

및 K-팝을 좋아하는 일반 팬클럽과 특정 그룹의

279


팬클럽으로 나뉜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수강하는 학생들로, 팬클럽 활동을 통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류스타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한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으로 파악된다.

● 미주

280



페루

Peru 1. 국가 개황

● 미주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2,440,172 1,285,216

7,668.665

$

가톨릭교(58), 개신교(12), 무교(15), 기타(15)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154,206

언어

스페인어(83.9%), 케추아어(13.2%), 아이마라어(1.8%)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89백만 달러, 수입 2942.4백만 달러

282

%


2. 한류 현황

3만 명을 넘어섰다. 2019년에도 연 3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양국 간 상호 이해를 돕는 데 방송 콘텐츠가 큰 역할을 하였다.

(1) 일반 현황

이처럼 양국의 문화 교류가 점차 증가하면서 페루에

2002년부터 페루 공영방송에서 방영되기 시작한

한류 열풍이 불었고, 드라마, 영화, 음식 등 한국

한국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이브의 모든 것〉,

대중문화 외에도 한국학·한국어 공부에 대한 수요도

〈천국의 계단〉 등이 호응을 얻으면서 현지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류를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2000년대

(2) 분야별 현황

초중반까지만 해도 열악했던 페루의 인터넷 환경이

방송(드라마, 예능, OTT)

○ 페루

고속 인터넷으로 개선되면서 SNS와 유튜브는 청년층이 즐기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2023년 10월 아리랑TV와 페루 국영방송

페루 내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자기 극복, 어른 공경,

IRTP(페루라디오·TV)는 한국 콘텐츠의 해외 배급

우정 중시, 가족애 등 긍정적이고 전통적인 가치를

지원 작품을 페루에서 방영할 수 있도록 협약을

지녔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으며, 세련되고 첨단적인

체결했고, 이에 따라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등 총 6개

이미지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넷플릭스 같은 OTT

프로그램을 2024년 말까지 방영할 계획이다.

플랫폼 덕분에 한국 드라마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한국

영화

드라마가 페루 넷플릭스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그

2023년 주페루 대사관은 페루 문화부와 협력하여

외 다수의 드라마가 10위권에 드는 등 높은 인기를

3월 말 문화부 청사에 소재한 Godoy 극장에서 ‘한-

구가하고 있다.

페루 수교 60주년 기념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다.

초반 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열풍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 행사에서는 〈고지전〉, 〈관상〉, 〈택시운전사〉,

K-팝으로 퍼져나갔다. 과거에는 멕시코, 칠레, 브라질

〈리틀 포레스트〉 등 우리 전통문화부터 현대 역사를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 비해 페루를 찾는 한국 연예인이

보여주는 총 9편의 영화를 소개함으로써 큰 호평을

많지 않았으나, 2011년 엠블랙 일부 멤버의 방문을

얻었다.

시작으로 2012년 JYJ, 2018년 슈퍼주니어의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 등 아이돌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되며

K-팝

K-팝은 큰 인기를 누렸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2023년 개최된 ‘K-팝 월드 페스티벌 페루 예선전’

BTS, 블랙핑크 등 K-팝 그룹들이 전 세계적으로

참가팀이 전년 205팀 대비 350팀으로 70%나

인기를 얻자 해당 멤버들의 페루 내 인기도 매우

증가하는 등, 페루인들의 K-팝에 대한 열정은 꾸준히

높아졌다. 특히 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매년

확산하는 중이다. 한편 K-팝과 페루 케추아어 및 전통

개최하는 ‘K-팝 월드 페스티벌’ 지역 예선에 지원하는

원주민 음악을 접목해 Q-팝(케추아팝)이라는 새로운

팀이 매년 급증하는 모습에서 K-팝의 높은 인기를

장르를 개척한 레닌 타마요(Lenin Tamayo)의 경우

실감할 수 있다.

팬덤이 구축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K-팝의

2014년 〈꽃보다 청춘〉이라는 케이블 TV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페루 여행기를 다뤄 한국인들 사이 페루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했으며, 이후 페루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2018년 처음으로

한국어

2023년 기준 페루에서 한국어학과를 정식 개설한

283


대학은 없으나 약 10곳의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를

수이다. 2023년에는 리마 시청이 관할하는 분수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페루 대사관은 증가하는

공원에서 동호회 회원들이 지민, RM 등 BTS 멤버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생일 및 BTS 10주년을 등 기념하여 관련 영상 분수

산마르코스국립대학교와 협력해 2023년 10월 리마

쇼를 펼치는 등 BTS의 높은 인기를 증명하기도

세종학당을 산마르코스국립대학교 내에 개원하였다.

하였다. 페루에서 오래전부터 인기를 얻었던 배우 장근석, 가수

K-스포츠

샤이니 등도 10만 명 이상의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 미주

2023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팬아메리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에서 판매하는

대회’에서 우고 델 카스티요(Hugo del Castillo)

공식 앨범과 굿즈를 구매하고, 한국 배우나 가수와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가 동메달을, ‘팬아메리카 장애인

관련된 물품을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공유하기도 하며,

태권도 대회’에서는 앙헬리카 에스피노사 (Angélica

커버댄스 팀을 결성하여 가수들의 무대를 따라 하기도

Espinoza)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한다. 또한 2023년에는 K-팝, 한식, 태권도, 한국 전통문화 등 여러 분야를 포괄하여 상업적으로 기획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이는 OTT 플랫폼의 증가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접근이 매우 용이해졌고, 음식, 드라마, 영화, 음악, 스포츠 등 매력적인 콘텐츠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2022년에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페루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현지 언론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보도하였다. 언론은 한국 드라마가 현대사회의 문제를 잘 반영한다는 점, 한국 콘텐츠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진 점, 페루 내 K-팝 아이돌의 인기가 한류 전반에 가져온 파급효과 등을 성공 요인으로 언급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페루에서의 한류 동호회는 K-팝 가수 팬 위주로 결성되어 활동 중이다. 모든 동호회가 SNS를 활용한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아이돌그룹 멤버 생일이나 각종 기념일 축하 행사 등을 하기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가진다. 현재 페루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한류 가수는 단연 BTS이며,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회원이 50만 명 이상이다. 이는 페루의 한류 동호회 가운데 가장 많은

284

한류 페스티벌이 리마에서 3일간 개최되어 많은 페루인이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 유럽

인구 PERSON 면적 AREA (km2) GDP GDP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

벨라루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아일랜드

아제르바이잔

영국

이탈리아

조지아

체코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튀르키예

포르투갈

폴란드

286


○ 네팔연방민주공화국

라트비아

루마니아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키르기즈공화국

타지키스탄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러시아

Europe

독일

287


그리스

Greece 1. 국가 개황

10,497,595 131,957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23,173

■ 종교

$

그리스정교(95), 로마카톨릭-개신교(1), 이슬람(1) 등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600

언어

그리스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030.2백만 달러, 수입 918.3백만 달러

288

%


2. 한류 현황

K-팝 그리스의 젊은 세대를 위주로 K-팝에 대한 열기가 거세지고 있다. BTS, 엑소 등 남성그룹의 인기가

(1) 일반 현황

높으며 여성그룹은 블랙핑크, 트와이스가 인기 있다.

2018년 이후 K-팝을 방송하는 현지 라디오 프로그램,

K-팝에 대한 인기가 커지면서 2019년 2월부터

TV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로 K-팝의 인기가 확산되고,

음악전문채널 MAD TV에서 매주 월~금요일 오후

한국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젊은

8시부터 9시까지 K-팝 뮤직 비디오를 상영하고 있다.

세대를 중심으로 그리스에서도 한류가 대폭 확대되고

또한, 그리스의 대형 도서문고인 Public에서는 K-팝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 증가와 한류

전문 코너를 설치해 음반 등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확산을 고려하여 앞으로 드라마, 영화, K-팝, 한국어,

한편, 주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은 K-팝의 확산을

한식 등 다양한 우리 문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할

위해 2013년부터 〈K-팝 월드 페스티벌〉를 개최해

필요가 있다.

오고 있으며, 매년 참가자들의 수준도 상향되고 있다.

2023년 그리스 K-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 대회에서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우승한 댄스팀은 한국 본선인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에서 3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스인들은 영어자막이 있는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등 한국 방송 컨텐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한식 주그리스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국주간행사, 국경일

통해 한국 드라마나 예능이 그리스에 소개되었고, 많은

행사 등 각종 행사 계기에 한식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기를 얻었다. 〈더 글로리〉, 〈피지컬: 100〉, 〈환혼〉,

그리스 아테네에 소재한 한식당과 협력하여 한식

〈연애대전〉, 〈킹더랜드〉, 〈마스크걸〉, 〈오징어 게임〉

전파에 힘쓰고 있다. 2023년에는 주그리스 대사관은

등의 프로그램은 2023년 그리스 넷플릭스 주간

그리스 테살로니키, 크레테, 히오스와 겸임국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사이프러스에서 한식 쿠킹클래스 행사를 개최하였다.

* 출처 : Netflix

참가자들과 함께 현지에서 접하기 쉬운 재료를 중심으로 요리를 만들고 음식을 시식하였으며, 동

영화

행사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한국영화는 한국 드라마와 함께 그리스에서 많은 호평과 함께 그리스 국민의 인기를 얻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 영화는 매년 개최되는 아테네 국제영화제와

그리스 젊은 층이 K-팝을 좋아하는 이유는 유럽이나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에 수시로 초청되어 성황리에

미국 음악과 달리 K-팝이 음율, 안무 등에서 새로운

상영되고 있다. 2023년 아테네 국제영화제에서는

차원의 음악으로 인식된다는 점에 있다. 아이돌

한국 단편 영화 〈키비츠〉, 〈페르소나〉가 상영되었고,

멤버들의 퍼포먼스도 완벽하고, 연기, 노래, 춤 등 모든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에서는 단편 영화 〈내

것이 장점으로 평가된다.

이름은 O90〉가 상영되었다. 한편, 2023년 그리스

또한 그리스인들은 한국영화가 스토리가 섬세해

영화관에서는 〈브로커〉 등의 한국 영화가 상영되었다.

지루하지 않고, 주인공들의 미세한 감정을 잘

* 출처: 아테네 국제영화제, 테살로니키 국제영화제

표현해 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영화 관계자들은 한국 영화산업의 성장에 경외심을 보이기도 한다.

289

○ 그리스

있다. 2023년에는 넷플릭스 등과 같은 OTT 플랫폼을


그리스인들은 한국 음식도 아주 좋아하며, 한국 음식은 기름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건강식이라고 평가한다. 또한 한국 음식은 다양한 맛이 공존하고 그리스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그리스 대사관이 주최한 문화행사에 참석한 많은 그리스인들은 한국과 그리스 간 문화적 정서가 유사하다고 하며, 한국 문화가 그리스인들에게 이질적이지 않고 편히 적응할 수 있는 문화라고 평가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그리스에는 공식 한류팬클럽이 결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그리스 대사관은 그리스 내 한류 확산을 위해 조직화된 하나의 팬클럽 결성의 필요성을 ● 유럽

확인하고, 그리스 공식 한류팬클럽 결성을 지원했다. 그 결과 다양한 그리스 한류팬클럽들이 수차례 회의를 거쳐 자발적으로 임원진을 구성하였으며, 주그리스 대사관이 임원진과 팬클럽을 인정함으로써 최초의 공식 한류팬클럽(K-Wave Greece)이 2013년 4월 출범하였다. ‘K-Wave Greece’는 대사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한국 문화, 교육 등 관련 정보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수시 게재하고 있으며, 〈K-팝 월드 페스티벌〉, 〈한류의 밤(K-Wave Night) 행사〉 등 각종 행사를 공동 개최하는 등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2023 K-Wave NIGHT는 K-Wave의 협조하에 아테네(2023년 7월)와 테살로니키(2023년

9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총 약 300명이 넘는 한국 문화 팬이 참석하여 한국 음악·음식 등 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290



네덜란드

Netherlands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7,463,930 41,543

61,770

$

가톨릭교(24), 개신교(15), 기타(11), 무교(50)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9,846

언어

네덜란드어, 영어(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853.7백만 달러, 수입 8061.9백만 달러

292

%


(2) 분야별 현황

2. 한류 현황 한식

네덜란드 내 한식에 대한 접근성과 인지도는 나날이

(1) 일반 현황

높아지는 추세로, 암스테르담, 헤이그, 로테르담 등 주요 도시에서는 한식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한국식

차원에서의 한류가 자생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바비큐의 인기도 상당하다. 네덜란드의 대형 슈퍼마켓

국가로서, 현재 현지 한류 동호인들의 자발적

체인 Albert Heijin이나 Jumbo에서는 장류, 라면

모임인 코레(KORE), 아리랑(현지 입양인 단체),

등 한국 식료품을 쉽게 구할 수 있고, Uber Eats와

레이던대학교 한국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 모임,

같은 음식 배달 앱에서도 한국식 치킨, 비빔밥 등을

한글학교 외국인반 학생모임 및 Strictly K-팝 등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한식당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관심을 가진 동호인 단체들의 정기 혹은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김밥, 만두를 맛볼 수 있는

비정기적 모임이 활발하다. 또한 주재국 내 한류 관련

‘소주바(SOJU Bar)’라는 한식 펍이 암스테르담,

최대 페이스북 그룹인 Dutch KPOP Fans을 통해

에인트호벤, 로테르담에서 체인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5,900여 명 규모의 한류 팬들이 활발히 소통하고

최근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와 음식으로

있다.

운영되는 한식당이 증가하는 가운데, 현지 언론

아울러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네덜란드

〈AD〉는 한식 열풍에 대한 특집기사를 통해 시간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내에 한국에 관한 기술을

지나면서 한식당이 더 많이 생겨나 네덜란드에서 한국

바로잡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사업을 통해 한국의

음식이 곧 중국 음식만큼 흔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발전상이 네덜란드의 젊은 세대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헨드릭 하멜이 태어난 호린험시

K-팝

등 몇몇 도시에서는 주네덜란드 대사관에서 펴낸

네덜란드 내 K-팝 열풍은 2018년 BTS의 암스테르담

〈Ons Korea(Our Korea)〉라는 한국 알기 교재를

단독 콘서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2018년 8월

사용하여 한국 알기 수업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13일 암스테르담에 있는 지고 돔(Ziggo Dome)에서

네덜란드 최초로 한국학과를 설치·운영하고 있는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레이던대학교의 한국학과 신입생 수는 평균 71명으로

콘서트가 열렸으며, 1만 7,000여 석이 30분 만에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

매진될 정도로 네덜란드 내 BTS의 인기는 뜨거웠다.

에인트호벤 한글학교에서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는 등

2019년 5월 블랙핑크의 암스테르담 콘서트도 높은

한류의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입장료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이 K-팝 팬들로 꽉

최근 한류가 확산하면서 대중문화를 넘어 한국에 대해

채워졌다. 이를 계기로 K-팝의 영향력에 대한 기사가

보다 깊은 관심을 보이는 네덜란드인들이 증가하는

네덜란드 내 주요 방송 및 일간지에서 소개되기도

추세로, 주네덜란드 대사관에서는 디지털 서포터스

하였다.

활동을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K-팝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카드 뉴스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2023년 7월 아른험 지역에서는 네덜란드에서는

맞춘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초로 K-팝 스토어가 개점하여 K-팝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2023년에는 K-팝 그룹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등이 네덜란드에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아이브, 더로즈 또한 2024년

293

○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K-팝 이외에도 한식, 한국어 등 종합적인


암스테르담에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성공을 거둔 이유로, 한국이 20년 넘게 콘텐츠

주네덜란드 대사관은 2023년 6월 암스테르담에서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우수한 작가, 감독 및

한국 문화축제 ‘Korean Culture Festival’을

산업을 성장시켜 왔다는 배경과, 그들이 관람객의

개최하여 3,500명의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폴킴,

기대와 장르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인

걸그룹 첫사랑(CSR) 등의 공연을 선보이는 등 K-팝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특징이 있다고

팬들을 위한 콘텐츠 제공에 힘쓰고 있다.

언급하였다(레이던대학교, 2021년). 현지 언론 〈AD〉는 젊은 사람들은 소셜미디어를

한국어

통해 모방하고 싶은 사람들을 보는데 넷플릭스를

네덜란드에서는 레이던대학교에 1988년 독립

보면 K-드라마가 보이고, 스포티파이를 열면 K-팝을

개설된 한국학과를 중심으로 한국어 및 한국학 관련

접하게 된다며 네덜란드에서 한국 문화가 젊은 세대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2010년대 이후 한국에

따라 하고 싶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한국학과에

(2023년 11월 14일자 기사 중).

입학하는 학생도 크게 증가하였다. 2021년 기준으로

200명이 넘는 학생이 한국어 및 한국학 관련 수업을 수강하였으며, 최근 평균 신입생 수는 71명으로

3. 한류 동호회 현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0월 14일 ● 유럽

실시된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는 총 91명이 응시하였다. 응시자는 2019년 약 60명, 2021년

네덜란드 내 한류는 광범위한 관심층을 확보하고

약 70명(2020년은 코로나19로 미시행), 2022년

있지는 않지만, 10대 후반~20대 초반의 한류 팬이

약 80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한국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자생적 한류 동호회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역할이 도드라진다. 한류 동호회 ‘한류콘’은 그중에서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한글날 577돌을

대표적인 단체로, 2014년 유럽 최초의 종합 한류

맞아 한국의 언어, 역사, 문화, 사회, 정치, 경제 등을

컨벤션 ‘Hallyucon’을 선보였으며, 이를 연례행사로

포괄하는 커리큘럼을 개설하여 유럽의 한국학 발전에

자리매김하려는 노력 끝에 2019년 11월 ‘제6회

기여한 공로로 레이던대학교를 한글 발전 유공 포상

컨벤션’을 개최하였으나 2020년 해체되었다. 이후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한류콘의 운영진 중 일부가 코레(KORE)라는 단체로 한류콘과 유사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매년 한류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렘코 브뢰커(Remco Breuker) 레이던대학교 한국학 교수는 “한류는 음악, 패션, 이미지, 소비, 팬 활동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 종합 세트이며, 한류 팬들은 서로 가족 같은 집단 소속감을 느낀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브뢰커 교수는 “한국은 네덜란드와 많이 닮아 있어 의도하지 않으면서도 네덜란드 현지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말하였다(일간지〈Trouw〉, 2019년 9월 12일자). 아울러 2021년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들이

294

캠프 및 크리스마스 송년회 등을 통해 한류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노르웨이

Norway 1. 국가 개황

5,597,924 323,802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99,266

■ 종교

$

루터복음교(68.7), 가톨릭교(3.1), 이슬람교(3.4), 기타(6.5), 무교(18.3),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0,799

언어

노르웨이어, 사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464.6백만 달러, 수입 1363.8백만 달러

296

%


2. 한류 현황

K-스포츠(태권도) 노르웨이 태권도협회는 1977년에 설립되어 2023년

46주년을 맞았으며, 전국에 분포된 100여 개의 (1) 일반 현황

태권도장에서 6,000여 명이 태권도를 수련했다. 매년

최근 K-팝의 전 세계적 인기 확산 및 디지털 플랫폼을

11월 전국 단위의 ‘노르웨이 국왕배 태권도 대회’가

통한 한국 영화 및 드라마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며

개최되며, 청소년부·유소년부 우승자에게는 대사배

한류에 대한 현지인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상장 및 부상을 시상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이용에 친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 영화,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로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이유 많은 현지인들은 한국 문화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열정을 좋아한다. 노르웨이는 한국에 비해 도시가 크지

(2) 분야별 현황

K-팝

않고 조용하며, 안정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자연과 어울려 스키나 산악 등반 등을 주로 즐기는 문화에 익숙한 노르웨이인들은 도시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전파되고 있으며, K-팝에 관심이 있는 노르웨이인들은

한국 문화에 색다른 매력을 느낀다. 또한 현지인들은

주로 자생적인 동호회 활동을 통해 한국 음악과 춤을

한류의 한 가지 분야에 관심이 생기면, 그 관심이

즐기고 있다. 노르웨이 최대 규모 K-팝 동호회인 K-팝

자연스럽게 확장된다고 한다. 예를 들어 K-팝을

Norge는 약 4,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한국 영화 및

외 소규모의 지역 수준 동호회도 존재한다. 2010년

드라마도 즐기게 되고, 나아가 한국어 및 전통문화에

설립된 Hadeland 시민학교(Folk High School)는

이르기까지 관심이 확대되는 것이다.

노르웨이 최초로 K-팝 정규 강의를 진행 중이다.

영화

3. 한류 동호회 현황

매년 11월 개최되는 오슬로 내 최대 규모 국제영화제 ‘Films from the South’에서는 매회 한국 영화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023년 개최된 ‘제33회

노르웨이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K-팝

Films from the South’에서는 백미영 애니메이션

팬클럽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라인을 통한 정보 교류

감독의 단편 독립 애니메이션 5편과 비디오 작가

목적의 동호회가 많으나, 한류 관련 강의를 수강하거나

백남준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상영되는 등 다양한

대면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를 즐기기 위한 목적의

장르가 노르웨이 관객들에게 소개되는 계기가 되었다.

동호회도 존재한다.

한편 2023년 10월에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Celine Song)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개봉하여 노르웨이 내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동 영화 시사회에서는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과 협업하여 영화에 나타난 한국 문화와 정서에 대해 소개하는 작은 강연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297

○ 노르웨이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K-팝이


덴마크

Denmark 1. 국가 개황

5,946,984 43,094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71,402

■ 종교

$

덴마크 루터복음교(국교, 인구의 75), 이슬람교(이민 세대의 영향으로 2위), 가톨릭교, 침례교, 유대교 등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4,636

언어

덴마크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91백만 달러, 수입 1020백만 달러

298


2. 한류 현황

행사들이 개최되었다. 2022년과 2023년 9월에도 ‘Korea Week’ 한국문화주간을 통해 ‘한국 퓨전국악 및 무용, 합창 공연’, ‘한국 영화 상영회’, ‘한식 쿠킹

(1) 일반 현황

클래스’ 등 한국을 소개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BTS를 중심으로 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또한 덴마크에서 커지고 있는

K-팝의 세계적 성공에 힘입어 덴마크에서도 한류가

K-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주덴마크 대사관이

점차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주관하여 2021년 최초로 ‘K-팝 콘테스트’를 개최한

K-팝 가수들의 안무를 커버하는 댄스 크루들이

데 이어 2022년에도 ‘제2회 콘테스트’를 성황리에

늘어나고 있으며, 이들을 주축으로 3~4년 전부터

개최하였다.

코펜하겐 시내 광장에서 플래시 몹 형태로 50여 명의 덴마크 K-팝 팬이 다 함께 랜덤 댄스를 추는 모임이 주기적으로 개최되어 왔다. 2022년 12월에는 K-팝

(2) 분야별 현황

K-팝 덴마크에는 2023년 기준 9개의 K-팝 댄스 크루들이

개최하면서 단시간에 1만 5,000석가량의 티켓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정기적으로 K-팝 커버댄스

매진되는 등 높은 K-팝 인기를 증명하였다.

영상을 유튜브 또는 인스타그램에 게재하고 덴마크

K-팝 외에도 한강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내 야외 광장에서 100여 명이 모여서 K-팝 랜덤

〈채식주의자〉(2016)를 시작으로 〈아가씨〉(2017),

댄스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이들을 중심으로 덴마크

〈버닝〉(2018), 〈기생충〉(2019), 〈반도〉(2020),

내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K-팝 관련

〈미나리〉(2021)를 비롯한 한국 영화들이 대형

제품의 소비도 현재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2년

극장에서 개봉되었으며, 2022년 칸국제영화제

12월 15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블랙핑크의 콘서트는

감독상을 수상한 〈헤어질 결심〉이 2022년 12월 현지

세계적 인지도가 높은 K-팝 아이돌그룹의 첫 덴마크

극장에서 인기리에 상영되었다. 또한 2013년 이래

콘서트로서 대형 공연장 티켓이 전석 매진되면서 현지

매년 개최되어 온 한국 종합 홍보 행사인 ‘코펜하겐

K-팝 팬들이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치 페스티벌’의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도 점차

2021년에는 주덴마크 대사관 주최로 덴마크에서는

높아지고 있으며,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식당의 수도

처음으로 ‘K-Pop World Festival 콘테스트’가

늘어나고 있다.

열렸다. 코로나19 상황 속 온라인으로 진행된 첫 K-팝

2019년은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상호

댄스 콘테스트를 통해 K-팝 애호층들의 적극적인

문화의 해로 지정되어 덴마크에서 주덴마크

참여를 유도하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다. 2022년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다채로운 한국 문화 행사가

K-팝 콘테스트에서는 참가 분야를 댄스와 보컬

개최되었다.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부문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참가자를 확보하였다.

전반적인 문화 활동에 큰 제약이 있었으나 2021년

덴마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댄스 크루들인

하반기부터 상황이 호전되면서 한국 문화 행사들이

EUNOIA, CODE9, VERSITY 팀 등이 참가하여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였다. 2021년 9월에는 국기원

경쟁하였으며, 유명 비트박스 팀인 Jasmin &

태권도 시범단이 코펜하겐을 방문하여 태권도를 널리

Roxorloops가 보컬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성황리에

알린 데 이어 주덴마크 대사관 주최로 열린 ‘Korea

행사가 진행되었다.

Week 2021’에서는 약 일주일간 한국 전통무용

코펜하겐 시내에는 The Korner, Copenhagen

공연, 문화 강연회, 관광 전시회 등 다양한 한국 관련

K-팝 등 2개의 K-팝 상품 전문 매장이 운영되고 있어

299

○ 덴마크

그룹 블랙핑크가 코펜하겐에서 유럽 투어 콘서트를


한류에 대한 현지 관심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고

점차 덴마크인들 사이에 한식을 찾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다.

있다. 한인 마트는 2021년에 1곳이 처음 문을 열었다. 주덴마크 대사관에서는 덴마크 내 한식의 인지도를

한국어

높이기 위해 매년 ‘코펜하겐 김치 페스티벌’을 개최해

● 유럽

코펜하겐대학교에 1990년대 한국학과가

오고 있다. 코펜하겐 시내 야외 광장에서 3일 동안

개설되었는데, 현재 10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개최되는 ‘코펜하겐 김치 페스티벌’에는 한식 시연 및

있다. 한국에 관심이 많은 이들 한국학과 학생들이

시식 행사 등을 보기 위해 매해 5,000명~7,000명의

덴마크 내 한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덴마크인 및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였으며, 코로나19

2020년에는 코펜하겐 세종학당이 신설되어

상황으로 인해 2021년 및 2022년도에는 온라인

덴마크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주로

방식으로 한식을 홍보하였다.

가르치고 있다. 9학년 또는 10학년의 덴마크

2021년에는 주덴마크 대사관이

학생들이 갭이어 동안 기숙 생활을 하며 특정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공동으로 코펜하겐에서

분야 수업을 1년간 듣는 에프터스콜레 중 하나인

발효식품 홍보 전시회를 개최하여, 김치, 장류, 전통주

에프터스콜레(Eisbjerghus)에 2020년 한국어반이

등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들을 덴마크인들에게

개설되어 4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소개하였고, 2022년과 2023년에는 주덴마크

이 밖에도 여러 덴마크 지역 문화센터(FOF)에서

대사관이 한식 쿠킹 클래스를 개최하여 덴마크

한국어반이 운영되고 있다. 주덴마크 대사관도 한국어

현지인들이 김치 등 한식을 함께 만들고 즐기면서

말하기 대회, 현지 학교 대상 강연회 등을 개최하고,

한식에 대한 관심과 호감을 높이도록 하였다.

한인회와 함께 언어 교류 워크숍을 주관하는 등 한국어 확산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기타(예술) 한국 예술가들의 대외활동 증대에 힘입어 예술

K-스포츠(태권도)

분야에서도 덴마크와의 교류 협력이 활발해지는

덴마크에 한류가 대중화되기 이전부터 태권도는

추세에 있다. 덴마크 국립미술관(SMK)은

일찌감치 보편화되어, 덴마크에는 110여 개의 태권도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후원하에 한국인 작가

클럽 및 수련생 6,100여 명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양혜규의 설치·조형 미술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

1972년 발족한 덴마크태권도협회는 매해 덴마크

전시회를 기획하여 2022년 3월부터 7월까지

태권도 선수권 대회 및 태권도 여름 캠프를 주최하며,

개최하였다. 이 전시회는 덴마크 국립미술관의

각 행사 때마다 500여 명의 수련생들이 전국에서

2022년 상반기 대표 행사로서 총 12만

모여 참석한다. 2021년에는 주덴마크 대사관과

5,000명이 관람하였다. 오르후스 현대미술관은

덴마크태권도협회가 공동으로 ‘태권도의 날’을

한국 선재아트센터와의 협업으로 2022년 10월부터

기획하여 태권도 세미나와 국기원 태권도 시범 공연 등

3개월간 한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교류 전시회를

다양한 태권도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태권도 홍보 및

개최하였다.

확산을 도모하였다.

주덴마크 대사관 차원에서도 한국 전통음악, 무용 등 덴마크에서 흔히 접하기 힘든 한국 예술 콘텐츠를

한식 한덴마크에는 현재 7개 정도의 한식 전문 식당이 있는데 대부분이 최근 몇 년 이내에 문을 연 곳으로,

300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계기를 통해 노력 중이며, 예술 분야 기관 간 인적 교류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K-팝 댄스 동호회의 주요 연령은 주로 10대 중반에서

덴마크는 6.25전쟁 당시 노르딕 국가들 중 가장 먼저

30대 초반까지이다. 현재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의료 지원 의사를 표명하였고, 1951년~1953년간

EUNOIA 댄스 크루 및 CODE9 댄스 크루를

병원선 유틀란디아호를 한국에 파견하여 유엔 병사와

주축으로 매달 2~3회 정도 코펜하겐 시내 광장에

민간인 수만 명을 치료하며 한국과 깊은 인연을 시작한

50여 명의 K-팝 팬들이 모여 4~5시간씩 댄스

바 있다. 유틀란디아호의 역사는 덴마크의 국민 가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들의 댄스 이벤트를 촬영한

킴 라센(Kim Larsen)이 ‘유틀란디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2022년 7~9월간 MBC 예능프로그램

노래를 1986년 발매하여 큰 성공을 거두면서 덴마크

〈도포자락 휘날리며〉에서 소개된 바 있다.

남녀노소에게 널리 알려졌고, 지금까지도 인기곡으로

또 온라인에서 K-팝 및 BTS를 비롯한 가수들에 대한

사랑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인식과

정보를 나누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3~4개 활발하게

호감도가 이어지고 있다.

운영되고 있다.

덴마크는 북유럽 문화 중심지로서 외국 문화에 개방적이며, 높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 영화, 드라마, K-팝으로 대변되는 높은 수준의 한국 문화콘텐츠는 덴마크인들에게도 환영받으며 인기의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 덴마크

노르딕 퀴진(Nordic Cuisine)으로도 잘 알려진 덴마크는 높은 수준의 음식 문화를 자랑하기도 하는데, 글로벌 푸드로 자리 잡은 한식은 현지 한식점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추가적인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덴마크 내 한류 동호회는 대부분 K-팝 댄스와 관련이 있고, 2010년 초반 샤이니, 소녀시대 등을 통해

K-팝을 처음 접했다가 최근에는 BTS, 블랙핑크 등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그룹을 통해 K-팝 및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된 경우가 많다.

K-팝을 즐기다 함께 커버댄스를 연습하면서 동호회가 생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K-팝 노래와 댄스를 시작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처음 생겨 한국어를 배우거나 K-드라마, K-영화 등 다른 한국 문화로 흥미가 확대된 경우가 많다.

301


독일

Germany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84,220,184 357,022 52,824

$

가톨릭교(25), 개신교(23), 이슬람교(4), 기타(4), 무교(44)

%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61,971

언어

독일어(85%), 기타 언어(15%: 튀르키예어, 러시아어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0310.2백만 달러, 수입 23610.1백만 달러

302


2. 한류 현황

있지만, 아직까지 독일 내 한류는 전방위적으로 확산되었다기보다는 K-팝 중심의 젊은 마니아층에 머물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 그렇지만 최근 한류

(1) 일반 현황

콘텐츠의 비약적 성장으로 인해 독일 내 주요 미디어를 통해 한류에 대한 달라진 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데,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61년 강대진 감독의

2023년 5월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은

영화 〈마부〉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특별은곰상을

‘트렌드가 된 K-팝’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냈고,

수상한 이래 2004년 김기덕 감독이 〈사마리아〉로

2022년 9월 독일 제2공영방송 ZDF는 한류를 주제로

감독상을, 2007년 박찬욱 감독이 〈싸이보그지만

방송보도를 하기도 하였다. 이전에도 〈디 벨트(Die

괜찮아〉로 알프레드 바우어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Welt)〉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

영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졌다. 특히 2020년

등 독일의 유력 언론에서 세계 시장을 호령하는 한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오스카 4관왕, 2022년

콘텐츠를 소개한 바 있다. 또한 유럽 최대 출판 그룹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 국제영화제 3년 연속 은곰상

중 하나인 독일의 악셀 슈프링거 SE에서 발간하는

수상,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칸 영화제 감독상

스타일 매거진 〈아이콘(ICON)〉은 2022년 5월호

수상 등 우리 영화가 국제무대에서 크게 주목받으면서

전 지면을 할애하여 ‘코리아가 부른다(KOREA

영화는 독일에서 한국을 알리는 최고의 콘텐츠로

CALLING)’라는 제목의 한류 특집호를 발행한

자리매김하였다.

바 있으며, 독일의 Raptor Publishing 잡지사는

독일에 한류를 본격적으로 불어넣은 것은 단연

2012년 K-팝 외 한류를 다룬 한국 문화 전문 잡지

K-팝이다. 2000년대 초반, 독일의 초창기 K-팝

〈K*bang〉을 창간하고 독일어권 국가들(독일,

팬층은 한국 체류 경험자 및 교포, 아시아권

오스트리아, 스위스)을 중심으로 시판 중이다.

체류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나, 점차 유튜브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한국 대중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독일의 10~20대 청년층이 본격적으로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국 대중문화를 향유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2012년

한국의 방송 콘텐츠가 현지 TV에서 직접 방영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적은 아직 없다. 하지만 미디어 시장의 변화로 OTT

독일 미디어계에서도 K-팝이 본격적으로 관심을 받게

플랫폼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되었다. 다만 K-팝의 독일 상륙 초기에는 마니아적

우리의 방송 콘텐츠는 이들 플랫폼을 통해 독일에서도

성향이 강한 비주류 팝 장르 중의 하나로 인식됐던

높은 시청률을 누리고 있다. 2023년 11월 넷플릭스

반면, 201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기

〈오징어 게임〉의 실사화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시작한 BTS와 블랙핑크가 독일에서도 부상하면서

챌린지〉 공개 후 원작 드라마 또한 다시 10위권에

K-팝은 점차 주류문화로 전환되고 있다.

등장하며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하였다. 또한

최근 독일 내 한류의 가장 신선한 에너지는 OTT

2020년 독일에서 4위까지 올랐던 〈스위트홈〉의

플랫폼 기반의 한국 문화콘텐츠들이다. 〈오징어 게임〉,

후속 시리즈(시즌2)가 2023년 12월 공개 직후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10위권에 들어서며 한국 장르물의 위상을 이어갔고,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작품들은 독일에서도 실시간

〈스위트홈〉의 주연배우 송강이 출연한 〈마이 데몬〉

상위권을 유지하며 안방의 한류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역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K-컬처가 각 부문에서 약진해 오고

303

○ 독일

한국 대중문화의 독일 진출은 영화로부터


영화

설정한 음식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2023년

2023년 2월에 개최된 제73회 베를린

한국문화원이 참여한 독일 최대의 음식문화 축제

국제영화제에는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 홍상수

‘베를린 푸드위크’의 한식 부스에는 약 2,500명이

감독의 〈물안에서〉, 유형준 감독의 〈우리와 상관없이〉

방문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또한 채식주의자가

등 총 3편의 영화가 초청받았다. 한미 합작 영화

많은 독일에서는 사찰 음식을 중심으로 한식에 대한

〈패스트 라이브즈〉도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관심이 높은데, 독일의 유력 언론 〈쥐트도이체 차이퉁

올라 큰 호평을 받았으며, 2023년 8월 독일 개봉

매거진(SZ Magazin)〉은 정관 스님의 음식 철학을

후 12월까지 상영이 이어질 만큼 꾸준한 인기를

취재한 인터뷰 기사를 특집 보도하기도 하였다(‘삶이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헤어질 결심〉, 〈브로커〉

담긴 요리’, 2023년 11월 30일자 기사).

등 국제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러 한국 영화가 독일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특히 2023년

한국어

● 유럽

2월 독일 전역 50개 도시에서 동시 개봉한 박찬욱

K-팝 및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독일 내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개봉일에 감독과 온라인

한국어를 향한 수요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GV(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까지 개최되며 성황을

독일 내 한국학과를 설치한 대학도 점차 늘어나고

이뤘다. 이와 함께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개최한 ‘2023

있는데, 베를린과 튀빙겐, 본,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베를린한국독립영화제’에도 3,000여 명의 관객이

등 주요 도시의 대학에서 한국학과를 찾을 수 있다.

몰리며 한국 영화를 향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이는 한국어가 더 이상 취미로 접하는 외국어가

확인시켜 주었다.

아니라, 학문 및 진로 수단으로서 확실히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문화원이 운영하는

K-팝

세종학당에도 현재 20개 반에 230여 명의 학생이

2023년 독일에서는 트와이스, 레드벨벳,

수강하고 있는데, 매 학기마다 신청 인원이 조기에

(여자)아이들, 에스파, 원어스, 에이티즈 등 K-팝

마감되어 다양한 레벨의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강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증가하며 K-팝은 가장 인기 있는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로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특히 2023년

9월 개최된 그룹 트와이스의 공연은 베를린 최대

K-스포츠

공연장인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의 1만 5,000여

독일 내 한류 스포츠의 대표는 단연 태권도다. 독일

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돼, 현지의 식지 않은

전역에 걸쳐 약 900개의 태권도장이 있으며, 태권도

K-팝의 열기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2023년

수련인은 6만여 명에 달한다. 2023년에는 현지의

한국문화원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독일

높은 열기를 바탕으로 한동안 개최되지 못했던 ‘주독일

내 최고 인기 그룹은 여전히 BTS다. 스트레이 키즈와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재개되기도 하였다.

에이티즈 등의 그룹이 그 뒤를 이으며 독일 K-팝 팬의

이 대회에는 독일 전역에서 모인 250명의 참가 선수를

선호도가 4세대 아이돌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비롯해 500여 명이 방문해 태권도의 인기를 실감케 하였다.

한식

이 밖에도 2023년은 축구에서 양국 간 교류가 눈에

한식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다.

띄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 선수가 독일

독일의 주요 도시에서는 한식당을 대부분 찾아볼 수

최고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고, 독일 출신의

있으며, 일반적인 한식뿐 아니라, 치맥 등 콘셉트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의

304


감독으로 선임되며 축구계 소식에서 한국이 등장하는

3. 한류 동호회 현황

비중이 증가하였다.

기타

독일 내 한류 동호회들은 K-팝을 중심으로 비정기적

화원은 2023년 9월 한-독일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 활동을 이어가는 소규모 그룹이

국립무형유산원과 협업으로 ‘생각하는 손’ 공연을

대다수이다. 대부분이 커버댄스가 주된 목적이며,

개최하여 한국 전통의 미(美)와 현대무용의 조화를

회원이 고정되어 있기보다는 자유롭게 소속을

현지에 선보였다. 전통 무형유산인 사기 장인과 매듭

이동하며 활동하고 있다. 또한 동호회가 점차 K-팝

장인의 작업을 현대무용과 함께 표현한 이 공연에

관련 이벤트를 자체 기획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모해

대해 현지 관객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높은 수준의

가고 있다. 이와 함께 K-팝 외 한국어 및 한국 드라마

현대음악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등 다양한 분야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동호회들도 점차

평가하였다.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

증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독일어권(독일, 스위스,

〈베를리너 차이퉁(Berliner Zeitung)〉 등 독일

오스트리아) 대상의 한국 정보 교환 온라인 커뮤니티도

유력 언론도 이 공연 소식을 보도하며 한국의 전통과

새롭게 등장하는 등 독일 내 한류 확산 추세가 동호회를

현대문화의 조화가 독일에 집중 조명되는 계기가

통해서도 나타나고 있다.

되었다. ○ 독일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2023년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현지 K-팝 팬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K-팝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물음에, 1위는 ‘가수 및 그룹의 강한 개성’을, 2위는 ‘퍼포먼스·안무의 매력’을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 팬들에게는 개성과 퍼포먼스가 한류의 주요한 매력 포인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한국 드라마 및 영화의 인기 요인으로서, 한국 문화콘텐츠들은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시대적 통찰을 다룬다는 점을 들기도 한다. 2021년 〈타게스슈피겔(Tagesspiegel)〉지는 〈오징어 게임〉을 두고 “인간의 본능과 무조건적인 경쟁, 통제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고 평하면서,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자문할 필요가 없는 듯하다. 모두가 보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한류의 인기를 요약하였다.

305


라트비아

Latv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821,750 64,589

24,929

$

루터교, 가톨릭교, 러시아정교회 등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31,487

언어

라트비아어, 러시아어, 영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77.7백만 달러, 수입 89.4백만 달러

306


2. 한류 현황

영화 주라트비아 대사관은 라트비아 내에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1) 일반 현황

꾸준히 한국영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라트비아의 한류는 2010년대 중반 K-팝과 드라마를

2023년 한국영화제 또한 라트비아 내 많은 한국 영화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며, 특히 청소년층의 큰 호응을

애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나는보리〉,

불러일으켜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와 관심은 나날이

〈미쓰 와이프〉, 〈자산어보〉와 같이 다양한 장르의 한국

증가하는 중이다.

영화가 상영된 가운데, 좌석 사전 예약률이 100%에

현재 라트비아 내에서는 한류 관련 인물 중 K-팝

육박하는 등 라트비아인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그룹인 BTS와 블랙핑크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더욱 높아지는 추세이다.

알려져 있으며,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서 라트비아의 백화점에서는 K-뷰티 제품을 쉽게 찾을

K-팝 라트비아 현지에서의 K-팝은 청소년층이 유튜브와

유튜브를 통해 한국 문화 정보를 공유하고 즐기는

SNS를 통해 한류 콘텐츠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라트비아 현지에서는 삼성,

형성하면서 저변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K-팝을

LG, 현대자동차와 같은 한국 기업의 인지도가 높으며

시작으로 한국 문화를 접한 한류 팬들은 자체적으로

한국을 세계 IT 선도국가로 인지하는 이들이 많다.

한류 애호가 모임을 진행하는 등 라트비아

주라트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전시회, 영화제,

현지에서의 한류 전파에는 K-팝의 비중이 가장

K-팝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 및 주관해

크다. 라트비아인들에게 K-팝의 매력은 외우기

옴으로써 라트비아 내 한류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쉬운 멜로디와 시선을 사로잡는 의상, 춤을 바탕으로

○ 라트비아

수 있다. 라트비아 현지의 한류 팬들은 최근 SNS와

펼쳐내는 퍼포먼스에 있다. 그리고 가사에 대체로

(2) 분야별 현황

K-스포츠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이를 통해 한국어 학습 동기를 고취하기도 한다.

태권도는 라트비아에 널리 보급되어 약 20개의 도장과

현재 라트비아에는 자생적 K-팝 동아리 및 단체들이

1,000명 이상의 수련생이 있으며, 2014년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현지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기업(UNICON)에서 연 2회 사설 K-팝 경연 대회를

현재 라트비아 내 3개교에서 태권도를 정규과목으로

개최하여 많은 관중들이 참석하고 있다.

가르치고 있으며, 이 중 발미에라 5번학교에서는

이러한 K-팝에 대한 열기에 부응하고자 주라트비아

2019년부터 라트비아 내 최초로 태권도 수업을

대사관은 2021년도 주재국 최초 ‘KBS WORLD

정규과목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K-팝 페스티벌 라트비아 지역 예선’을 개최하여

리에파야 3번학교에서도 태권도가 정규과목이 되었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으며, 열띤 경쟁 속에 한국

2022년도부터는 리가 푸르브치에마 중고등학교에서

결선에도 진출하는 등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이어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라트비아

2023년도 6월에도 ‘KBS WORLD K-팝 페스티벌

내 태권도 수련 인구는 점차 더욱 증가할 것으로

지역 예선’을 개최하였으며, 동 행사 영상은 주라트비아

기대된다.

대사관 유튜브 계정에서 6,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라트비아 내 K-팝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307


한국어

증가하고 있는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2021년 9월 리가공과대학교 도서관 내에 개소된 ‘코리아코너(Korea Corner)’는 한국에 대한 라트비아인들의 인식 제고를 위한 한국 복합 홍보관의

3. 한류 동호회 현황

역할을 하는 공간으로서, 한국 관련 서적 및 영상 매체, 전통 예술 전시품은 물론 국산 신형 노트북 등을 구비하여 라트비아 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라트비아 내 한류 동호회는 K-팝 댄스 또는 한류 관련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3년에는

행사 개최를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K-팝

해당 코리아코너 공간에 기자재 등 추가로 물품을

댄스를 중심으로 하는 한류 동호회들은 K-팝 댄스

지원, 주재국 내 한국어 학습자들의 코리아코너에 대한

교실, 댄스 플래시 몹, 랜덤 댄스 행사를 개최하고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 계정을 통해 K-팝 커버댄스 영상을 게재하는

아울러 주라트비아 대사관에서는 주기적으로 한국어

등 라트비아 내 K-팝 열풍 확산에 가세하고 있다. 또한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수한

K-팝뿐 아니라 한국 드라마, 예능, 웹툰, 게임 등에

한국어 실력을 가진 많은 라트비아 학생들의 한국어

관심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라트비아인들이 한류

학습 의욕을 고취하고 있다.

콘텐츠를 포함한 자체적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들 동호회들은 SNS에서 활발하게 자신들의 활동

● 유럽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라트비아인들은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할 때까지 서방세계로부터 고립되어 있었다. 독립 후에는 줄곧 서방 국가와의 관계 강화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아시아 국가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최근 들어 라트비아의 동북아시아 국가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한국인 관광객의 증대로 인적교류가 증가함에 따라 라트비아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어 학습, 한식, K-팝, 한국 드라마 및 예능, 한국 화장품 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근 SNS 등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손쉽게 다양한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한국 문화를 접하는 라트비아인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주라트비아 대사관에서는 2021년도부터 정기적으로 한국문화주간을 개최해 왔으며, 2023년에는 라트비아 언론에 한식·한국 관광 홍보 기사 게재, K-팝 페스티벌, 한국영화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식 쿠킹 클래스, 라트비아 어린이도서관 내 한국 전통문화 홍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문화를 알렸다. 동 한국문화주간에는 1,000명이 넘는 라트비아인들이 참석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해 더욱

308

상황을 공유하고 있어 라트비아 내에서 한류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러시아

Russ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41,698,923 17,098,242 13,006

$

러시아정교, 이슬람교, 유대교, 가톨릭교 등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8,173,031

언어

러시아어(각 민족공화국은 고유어 사용 가능)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161.3백만 달러, 수입 8893.2백만 달러

310


2. 한류 현황

부족, 수입 문제 등으로 인해 한식당 및 우리 식품들을 찾아보기 매우 어려웠으나, 최근 한류가 퍼져나가면서 한국 음식 및 분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증가하고, 일반

(1) 일반 현황

마트에서도 우리 식품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주관하는 ‘K-팝

2023년 해외문화홍보원(KOCIS)에서 발표한

커버댄스 경연 대회’에는 지원하는 신규 팀이 매년

〈2022년 국가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증가하는 추세이고, 참가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러시아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82%로 유럽 국가 중

이는 시베리아 지역 내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향상되는 등 K-콘텐츠를 즐기고 향유하는 러시아 내

서방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 내 문화콘텐츠 수급이

젊은 층이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원활하지 못하면서 K-콘텐츠가 반사효과를 얻었으며,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한 대도시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K-팝과 드라마, 영화,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얻었다. 특히 Okko, Ivi와 같은 러시아 내 대표 OTT

K-드라마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알려지기 시작한

플랫폼을 비롯하여 Yandex, MTS와 같은 플랫폼

뒤 2000년 이후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었다.

기업에서 K-콘텐츠의 수입을 지속적으로 이어왔으며,

초기에는 제대로 된 자막이 드물었으나 현재는

러시아 자생 한식 패스트푸드 체인점도 큰 인기를 얻고

K-드라마 애호가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자막이

있다.

일반화되고 있다. 이들 자막 제작팀들은 온라인 활동을 통해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등 분야별로 자막을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신속하게 번역하여 올리기 때문에 K-콘텐츠의 인기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한류의 열기는 상당히 높다.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러시아의 인터넷 보급률 또한 과거와 대비 급속한

각 도시들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비행기가 매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Digital 2023 Global

오갔으며, 많은 한국인에게 블라디보스토크는 2시간

Overview Report〉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인터넷

비행으로 경험하는 유럽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사용자 수는 1억 2,700만 명이나 되며, 이는 전체

각광받았다. 그만큼 현지 러시아인들의 한류에 대한

인구 대비 88.2%에 달한다고 한다. 이러한 기반을

관심과 인기도 높아서 시내 곳곳에서 현지 젊은 층이

바탕으로 K-콘텐츠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령

K-팝에 맞춰 춤을 연습하는 모습, 그리고 한국 식당과

〈도깨비〉, 〈옥탑방 왕세자〉, 〈드림하이 2〉, 〈태양의

한국 제품을 파는 상점 등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과

후예〉, 〈프로듀사〉, 〈상속자들〉, 〈사랑의 불시착〉 등

블라디보스토크 간 지리적 인접성으로 인한 이점에

드라마와 배우 현빈, 공유, 이민호, 김수현, 송중기,

더하여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한국

박보검, 서예지, 김고은 등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문화의 힘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도 그 영향력을

있으며, 2016년 개국한 거대 케이블TV 회사인 도라마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다.

TV는 아시아 국가의 드라마, 영화 가운데 주로 한국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다.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최근 전 세계적인 추세로 보았을 때, 거대 OTT

과거 시베리아 지역은 현지인들의 수요 및 인프라

플랫폼의 서비스로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

311

○ 러시아

한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큰 인기를


● 유럽

등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수요가 눈에 띄게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증가하였으나 러시아에서는 넷플릭스, 소니

〈부산행〉(연상호 감독)이 개봉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기업들이 철수하며 K-콘텐츠에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대한 수급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 되었다. 우크라이나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면서 러시아에서도

사태 이전 〈킹덤〉,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다. 2022년

클라쓰〉, 〈스위트홈〉 등이 넷플릭스 시청 상위권에

제44회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는 폐막작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대표적인 예로 〈오징어 게임〉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상영되었다.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는데, 러시아에서도

2023년에는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김지곤 감독이

넷플릭스 러시아 톱10 콘텐츠에서 1위를 기록하였다.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어 한국 영화인으로서 자리를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콘텐츠 수급이 어려워짐에

이어갔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따라 2023년 기준 러시아 콘텐츠 시장은 자체

소개되면서 한국 영화에 대한 팬층도 넓어지고 한국

OTT 플랫폼을 통해 드라마, 예능 등 방송 콘텐츠를

영화산업의 진출 기반도 구축되었다. 또한 한국

보급하고 있다. 이 중 러시아 주요 OTT 플랫폼에서

영화계와 러시아 영화계 간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다수의 한국 드라마를 수입하여 배급하고 있으며,

영화를 주제로 ‘한-러 인문교류포럼’이 모스크바에서

최근에는 SBS와 MBC, KBS와 같은 한국 메이저

개최되기도 하였다.

방송사에서 방영된 드라마 작품과 함께 한국

2022년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니버셜 픽쳐스,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이어갔다. 특히 〈런닝맨〉,

워너 브라더스, 소니&파라마운트, 디즈니 등 글로벌

〈정글의 법칙〉 등의 프로그램은 러시아 현지화 및 공동

배급사들이 러시아 내 영화 상영을 중단하였다. 이에

제작에 대한 논의를 현지 방송사와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영화를 배급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상황이며, 그중 우리나라

영화

영화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2023년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하반기에는 〈범죄도시3〉, 〈거미집〉과 같은 영화들이

영화 역시 온라인상에서 러시아어 자막의 한국

수입되어 러시아 전역에서 상영되었으며, 액션을

영화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러시아에서는 세계 유수

비롯한 호러, 멜로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영화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영화가 인기를 이어갔다.

편이다. 특히 김기덕, 박찬욱, 홍상수 감독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고, 마니아층도 두텁다.

K-팝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매년 주최하는 ‘K-Film’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행사에도 현지인들이 매번 높은 관심을 보이고

러시아에서 K-팝은 드라마, 영화와 더불어 대표적인

있다.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한류 콘텐츠로 인식되며, 현지에서는 주로 유튜브,

매년 모스크바와 지방 도시에서 한국 영화 상영회를

SNS 등 인터넷을 통해 듣고 있다. 과거 러시아

개최하고, 현지 주요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특별전을

K-팝 팬들은 엑소, GOT7, 빅뱅, 비스트, 샤이니에

개최하고 있다. 2016년 이후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

열광했으며, 최근에는 BTS, 블랙핑크, ITZY, 에스파,

이준익, 윤제균, 엄유나 감독 등을 초청하여 ‘한국

뉴진스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의 날’ 특별 프로그램 개최 등 한국 영화 홍보를

K-팝 가수들의 음반은 러시아 OZON과 같은

지속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러시아 최대 은행사 스베르방크에서 구축한 음원사이트

312


스베르 즈부크에서도 K-팝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한국관광공사

들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현지 한류 팬들은 인터넷을

블라디보스토크 지사가 개최한 ‘2023 러시아 극동

통해 K-팝을 접하고, 자발적으로 동호회를 만들어

지역 K-팝 커버댄스 대회’에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

무려 71개 팀, 16개 도시에서 465명이 참가하여

주최·후원하는 K-팝 페스티벌 행사 역시 애호가들의

K-팝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케 하였으며, 2023년

관심 속에 성황을 이루며, 동호회 활동 또한 매우

10월 7일 블라디보스토크해양공원에서 개최한 결선

활발히 진행되어 러시아인들이 직접 기획한 행사에

대회에는 1,200여 명의 시민이 함께 무대를 바라보며

한국문화원이 역으로 후원하는 경우도 있다.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현지 학생들은 학교 자체 축제

이처럼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K-팝 콘텐츠를

등을 통해 K-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열정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한국문화원은 매년

유지해 가고 있으며, K-팝 댄스 그룹들은 자체 유튜브

다양한 형태의 K-팝 행사를 개최하였다. 대표적인

채널을 통해 K-팝 댄스 커버 영상을 업로드하는 등

예로 〈서울신문〉과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공동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개최, ‘필코리아(Feel Korea)’ 행사, ‘K-Pop World

Festival’ 지원 등을 들 수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한식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오프라인으로 개최되었다.

러시아에서 한국 식품(용기 라면과 초코 과자,

앞서 언급한 바, 서구의 대러시아 제재의 영향으로

즉석요리, 패스트푸드 등)의 상당 부분은 이미

인해 음원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함에도 K-팝에

대중화에 성공하였다고 평가되며, 이와 함께 최근 한식

대한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가령 2023년 러시아 최대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식은 K-콘텐츠 가운데

문화 주간인 ‘러시아 크리에이티브 위크’ 기간 동안

상당한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다른 콘텐츠에 비해

K-팝 가수를 초청, 현지 커버댄스 그룹과 연계하여

성장세가 다소 더뎠으나, 최근 K-팝과 드라마, 영화 등

모스크바 시정부 주관 공식 K-팝 콘서트가 열렸으며,

한류가 확산하면서 그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관심도가

러시아 대표 SNS 플랫폼인 VK(브콘탁테)는

점차 높아지며 인지도가 동반 상승하는 등 시너지를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업해 공동으로

창출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축제인 ‘VK 팬덤페스트’ 공식 행사인 K-팝

또한 한-러시아 교류 협력 증진을 통해 방송, 문화,

페스티벌을 기획, 개최하였다. 전체 1만 명에 가까운

학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로부터 폭넓은

방문객이 동 행사장을 방문하였으며, 2024년 봄 개최

인지도를 얻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 러시아

예정인 ‘VK페스트’에서 한류스타를 초대해 K-팝의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김밥,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떡볶이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수도 모스크바에 치코(Chiko)라는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길거리 음식 체인점이 문을 열었고, 모스크바를

한국과의 지리적 근접성이라는 토대 위에 K-팝의 전

시작으로 러시아 지방 도시에서도 한식 길거리 음식

세계적인 인기는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도 영향력을

체인점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치코는 2024년

더욱 공고히 하여,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상반기 크라스노야르스크와 볼고그라드 등 지방

등에서는 K-팝에 관심을 가진 젊은 층이 K-팝에

도시에서 추가로 개점 예정이며, 연말까지 40여 개의

맞추어 춤을 연습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지점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식당에나 상점 등에서도 K-팝이 흘러나온다.

이처럼 한식은 다양성을 선보이고자 러시아 시장에서

313

○ 러시아

인해 지난 2년간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행사 또한 현재


노력해 왔으며, 한국문화원은 한식의 장점과 특징을

정도로, 한식은 현지인들에게 이미 친숙한 음식으로

널리 알리면서 직접 맛을 체험하고 조리법을 배울

자리 잡았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가령 주러시아

2023년 11월 주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민국

한국문화원은 ‘한-러 음식제’(2017년), 한국 불교의

총영사관에서는 한식진흥원 밀키트를 배포했는데,

사찰 음식과 러시아정교회 음식을 같이 소개하는

200명의 참가자 모집 공고에 2배수가 넘는 신청이

컬래버 행사(2018년) 등을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접수되고, 밀키트 배포 후에는 170여 명이 자발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온라인을 통해 ‘맛있는

소셜미디어에 밀키트 체험 후기를 공유하는 등 러시아

한국’ 사업을 전개하여 현지인들이 집에서 쉽게 따라

북서관구 내 한식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만들 수 있도록 김치, 잡채, 비빔밥, 떡볶이 등의 대표 한식 조리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2022년부터는 현지에서 한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2023년 이르쿠츠크시에서는 한국 분식점이 2개

고려인 드미트리 리와 공동으로 한식 마스터클래스를

이상 새로 문을 열었고, 일반 식당에서도 김치볶음밥,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한식의 브랜드화를

제육덮밥 등을 한국 발음으로 표기하여 판매하고 있다.

목표로 ‘K-김치 페스티벌’, ‘K-김치 버스’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여 한식의 맛과 멋을 소개하였다.

한국어

● 유럽

최근 모스크바에서는 김치에 관한 책을 발간한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식 전문가가 배출되었으며, 흑해와 인접한 도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 증가는 한국어 교육에

겔렌즈지크에서는 ‘푸른 눈의 김치 장인’이라 불리는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문화원은 2023년

김치 셰프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당분간 주러시아

러시아 내 11곳의 세종학당(재외 한국교육원 포함)을

한국문화원을 통해 김치, 파전 등을 소개하는 한식

운영하여 러시아 내 한국어 교육 확대를 지원하고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있다. 특히 한국문화원이 운영하는 세종학당은 전 세계 세종학당 중 3위에 드는 규모로 성장하여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2015년 봄학기에 780명이었던 학생 수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는 한국 식료품을 전문적으로

2023년 봄학기에는 1,600명으로 8년 만에 두 배

취급하는 상점이 많고, 현지 편의점이나 대형

넘게 증가하였다. 러시아 최대 도서 판매 체인인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산 식료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치타이 고로드-부크보예드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특히 러시아 극동 지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2023년 상반기 한국어 교재 판매량은 2022년 대비

가까운 데다 우리 동포들이 19세기부터 이주하여

9% 늘어 러시아 내 외국어 교재 판매 순위 3위를

정착한 역사적 배경 또한 현지인들의 한국 음식에

차지하였다.

대한 호감도에 영향을 주었다. 블라디보스토크

2023년 말 러시아 전역 한국어(학) 과정 제공

시내에만 10여 곳의 한국 식당이 있으며, 쇼핑몰 내

대학 수는 약 34개로 전 세계 5위이다. 이 중

푸드코트에서도 한국 음식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러시아 내 한국어과가 독립 개설되어 있는 대학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와 극동연방대학교이다.

주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러시아 내 한국학(어)의 진흥에 따라 한국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유학하는 러시아 학생들도 증가하는 추세로, 2023년

외에도 한식 전문 프랜차이즈 식당인 ‘koreana’,

기준 국내 고등교육기관 내 러시아인 유학생 수는

‘kimchi to go’가 지속적으로 지점을 늘려나갈

2,486명으로 전 세계 10위를 기록하였다.

314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품새 동영상, ‘온라인 태권도 품새 대회’를 기획하여

BTS, 블랙핑크 등 K-팝의 인기와 더불어 K-드라마,

현지에서 태권도를 홍보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K-예능 등이 인기를 구가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이후에는 재개원한 한국문화원 공간에서 대면으로

관심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 교육부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한국문화원이

2020년에 한국어 교육과정을 채택, 승인하면서

주최한 ‘아르메니아태권도연맹 회장배 태권도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현지 학교들의 수요도

대회’에는 모두 6,000명이 참가할 정도로 태권도에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2023년 연해주 내에서

대한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한국어를 정규 수업과 방과후수업으로 교육하고 있는 학교는 21개교이며, 매년 3,000명이 넘는 러시아

E-콘텐츠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의 경우 봄·가을

러시아인들이 알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학기마다 500명 이상의 수강생들이 14개 강좌에서

문화콘텐츠는 K-팝, 영화, 드라마 장르이며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등,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의

러시아인들에게 K-웹툰은 아직 다소 생소한 한국

한국어에 대한 애정과 인기는 상당하다.

문화콘텐츠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2023년 한국 IP 마켓에 리트레스, 엑스모와 같은 러시아 대표 E-출판

K-스포츠

기업들이 방문하며 최근 웹툰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태권도는 대표적인 한민족 고유의 무술이자,

웹툰은 본래 웹에서 보기 위해 제작된 인터넷 만화로

세계적으로도 널리 보급된 투기 스포츠이며

기존 출판문화와 구분하는 개념으로 이용되었으나,

대한민국의 국기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스마트 미디어의 등장 이후 그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기

또한 국내에서 네이버,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를

시작하였다. 러시아 올림픽 태권도 대표선수들이

플랫폼으로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러시아에는 웹툰

올림픽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함에 따라 러시아

플랫폼이 없다.

현지에서도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와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2021년 ‘K-FEST’ 한국

같은 흐름에 동조하여 러시아 내 태권도 보급에도

문화제의 일환으로 가상의 VR 웹툰 전시장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국문화원에서는

구현하여 비대면으로 러시아인들이 웹툰을 볼 수

태권도 수업 강좌를 개설하였다. 또한 2009년부터

있도록 웹툰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 웹툰 전시회에는

10년간 러시아태권도연맹과 공동으로 러시아에서

약 2만 500여 명이 방문하여 〈이태원 클라쓰〉,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최초 개최한 이후 매년

〈김비서가 왜 그럴까〉, 〈유미의 세포들〉, 〈신세개냥〉

모스크바, 노보시비르스크, 카잔, 바르나울, 엘라부가,

등 한국 유명 웹툰을 접하였다. 또한 2023년 한국

나베레즈니예첼니, 리페츠크, 랴잔 등 주요 도시에서

기업 엠스토리링크가 최초로 러시아에 웹툰 플랫폼

순회 개최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는 겸임국

모이코믹스를 개설하여 서비스하였으며, 한국문화원

아르메니아에서도 태권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플랫폼 공개 시기에 맞춰 원내에서 웹툰 전시회를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최하여 5,000여 명이 방문하여 관람하였다.

대면 태권도 수업, 행사 개최가 어려워졌음에도 지속적인 태권도 수련 인구 증가, 보급률 증가를 위해

2020년부터 온라인 ZOOM 태권도 강좌, 태권도

315

○ 러시아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K-뷰티

기타(문화 행사)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 주요 쇼핑몰이나 시내 중심

주이르쿠츠크 총영사관은 매년 관할 지역에서 ‘K-팝

상점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간판에 쓰인

커버댄스 경연 대회’와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퀴즈

‘카리에스카야 코즈메티카’는 ‘한국 화장품’이란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더욱 많은 주재 국민들이

뜻이다. 한국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참가할 수 있도록 수준별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하며,

상점들인데, 그만큼 러시아 극동 지역인들의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을 향상하고 한국어 학습에 대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신뢰와 인기를 가늠해 볼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 있다. 또한 한국 화장품들뿐 아니라 한국산 목욕용품, 각종 미용용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있는데, 메이크업아티스트와 모델을 섭외하여 한국 화장품을 활용한 화장 마스터 클래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1. 바이칼컵 전러시아 합기도대회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5월 6일, 이르쿠츠크 바이칼아레나 종합체육관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기타(K-클래식, 전통문화)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전러시아합기도협회 ㅇ 행사 내용 : 학부모,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러시아는 예술을 사랑하고, 문화적 자긍심이 강한

참관하는 가운데 6세~18세 선수 150여 명이

나라이다. 또한 러시아인들은 외국의 예술일지라도

무예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

● 유럽

그 수준이 높으면 인정하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 합기도는 ‘화랑무예’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수련원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차이코프스키 음악대학교와

및 경기장 내에 태극기를 설치하고, 모든 경기

같은 러시아 내 주요 음악 기관과 공동으로 한-러시아

용어에 한국어를 사용(차렷, 경례, 감점 등)한다.

음악인 합동공연을 개최하여 쌍방향 문화 교류를 촉진하고 양국 간 문화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클래식 외에도 퓨전 국악, 타악 공연 등을 함께 선사하여 러시아인들에게 한국 전통의 소리를 소개하였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도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은 2023년

2. 한국 미술 전시회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5월 25일~6월 2일, 이르쿠츠크 주립미술관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경상북도, 이르쿠츠크주립미술관

9월 한국예술종합학교 박인수 교수의 사물놀이 및

ㅇ 행사 내용 : 이르쿠츠크 주립미술관이 소장 중인

탈춤 무용단을 초청하여 ‘탈굿’이라는 공연을 열고,

한국 화가 14명의 작품과 경상북도에서 제공한

한국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모스크바

경상북도 지역 한옥 사진 23점 전시

시민 및 한류 애호가를 대상으로 한국 전통 국악 및 민속춤을 선보였다. 또한 2024년에는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서양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현지 청년 음악가들을 대상 국악 특별강좌를 다시 재개할

3. 한국 퀴즈 대회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5월 25일,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강당(경제대학)

예정이며, 여름에는 음악원 주최 ‘세계 민속음악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축제’에 참가할 계획이다.

ㅇ 행사 내용 :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의 경제대학, 외국어미디어대학, 역사학부 대학생들과 이르쿠츠크에서 최초로 한국어를 정식

316


제2외국어로 채택한 이르쿠츠크시립 1번학교와

및 김밥 만들기 관련 동영상 시청, △김밥 만들기

교양 한국어 수업을 채택하고 있는 앙가르스크

체험 및 시식 순으로 진행된 바, 많은 이르쿠츠크

27번학교 중고등학생 49명이 6개 팀을 구성, 팀

시민들이 자녀를 동반하여 동 행사에 참석, 직접

대항으로 약 1시간에 걸쳐 한국 관련 문제들을

김밥을 만들고 시식하는 등 성황리에 행사가

협력하여 풀어냄.

진행됨.

4. 한국영화제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5월 26일~5월 28일, 이르쿠츠크 예술극장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ㅇ 행사 내용 :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공한 작품 〈우리는 형제입니다〉, 〈미성년〉, 그리고

7. K-팝 커버댄스 경연 대회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5월 27일,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강당(미디어커뮤니션대학)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ㅇ 행사 내용 : 이르쿠츠크주 및 인근

주이르쿠츠크 총영사관이 모스크바 배급사와

부랴트공화국에 위치한 K-팝 동호회 48개 팀

직접 접촉하여 구매한 〈오직 그대만〉으로 구성한

250여 명이 대회 참가 신청서를 제출, 본선

금번 한국영화제는 이르쿠츠크 시민 600여 명이

심사를 거쳐 22개 팀 05명을 최종 참가자로

3일에 걸쳐 각각의 영화를 감상함.

확정함. 동 행사는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강당

5. 한국어 말하기 대회 ㅇ일 시 및 장소 :

3명의 삼사위원들이 선정한 1등, 2등, 3등 팀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함.

2023년 5월 27일,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강당(미디어커뮤니션대학)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ㅇ 행사 내용 : 한국어 전공자 13명(경제대학,

8. 한국어 말하기 대회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6월 22일, 노보시비르스크국립공과대학교 강당

미디어커미션대학), 한국어 비전공자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9명(바이칼국립대학교 학생 및 이르쿠츠크시립

ㅇ 행사 내용 : 한국어 전공자 13명, 한국어 비전공자

1번학교 학생 등)으로 구분하여 한국과 러시아

9명으로 구분하여 한국과 러시아 관련 자유

관련 자유 주제로 진행

주제로 진행됨.

6. 김밥 만들기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5월 27일, 수카초바 박물관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9. 한국영화제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6월 23일, 노보시비르스크 아브로라 극장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르쿠츠크한국문화센터(고려인협회)

ㅇ 행사 내용 : 행사 시작 전 2030 부산세계박람회

ㅇ 행사 내용 : 문삼순 이르쿠츠크한국문화센터

홍보를 시작으로 한국 영화 〈오직 그대만〉을

부회장의 사회로 △식전 행사(사물놀이, 부채춤

상영함.

공연), △축사(한성진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 서동섭 경북연해주통상사무소장), △한국

317

○ 러시아

250석이 만석이 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10. K-팝 커버댄스 경연 대회

스트라빈스키홀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6월 23일,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노보시비르스크 문화궁전 콘서트홀

ㅇ행 사 내용 : 2023년 10월 6일~11월 5일 한국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방문 수기 공모전을 진행, 11월 16일 2개 대학

ㅇ 행사 내용 : 노보시비르스크주, 옴스크주,

3명의 한국어과 교수들이 선정한 1등, 2등,

케메로보주 등에 위치한 K-팝 동호회 22개

3등 수상자와 노보시비르스크국립공과대학교

팀 220여 명이 대회 참가 신청서를 제출, 본선

한국어과 학생들을 초청하여 한국 방문 수기

심사를 거쳐 15개 팀 105명을 최종 참가자로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함.

확정함. 동 행사는 370명의 관객이 관람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3명의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1등, 2등, 3등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함.

14. 한-러 동문의 밤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11월 17일, 노보시비르스크 마린스호텔 콘퍼런스홀

11. 한국 영화 상영제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10월 12일, 울란우데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ㅇ 행사 내용 : 한국과 러시아에서 유학 및 연수를 한

피오네르 영화관

관할지 러시아와 우리 국민 및 한국 유학을 준비

023년 12월 8일, 이르쿠츠크 예술극장 2

중인 러시아 학생들을 초청하여 한국 유학 경험담

● 유럽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발표 및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와의 Q&A 시간을

ㅇ 행사 내용 : 울란우데 및 이르쿠츠크 주재

갖고 한국 관련 퀴즈를 내고 정답을 맞춘 이에게

국민들은 K-콘텐츠 중 한국 영화를 대형

소정의 한국 기념품을 증정함.

스크린을 통해 감상, 우리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15. 한국 퀴즈 대회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11월 28일,

12. K-팝 커버댄스 경연 대회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10월 13일, 부랴티야국립대 대강당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ㅇ 행사 내용 : 부랴트공화국 및 주이르쿠츠크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강당(경제언어대학)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ㅇ 행사 내용 : 한국 관련 퀴즈

20문항과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

총영사관 관할지의 K-팝 동호회 24개 팀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경제, 언어, 국제대학장

123명이 대회 참가 신청서를 제출, 본선 심사를

등 주요 인사 5명이 비디오 동영상을 통한 퀴즈를

거쳐 13개 팀 91명이 참가함. 동 행사는 350명의

제시함.

관객이 관람하는 등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3명의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1등, 2등, 3등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함.

16. 한국어 말하기 대회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11월 28일,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강당(경제언어대학)

13. 한국 방문 수기 공모전 시상식 ㅇ일 시 및 장소 : 2023년 11월 16일, 노보시비르스크 그랜드 아프토그라프 호텔

318

ㅇ 주최 및 주관 :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 ㅇ 행사 내용 : 초중등학교 학생 14명이 참가한


말하기 대회는 1년 이상 수학한 팀과 1년 미만

가까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한국과의 교류가

수학한 팀으로 나누어 대회가 진행됨.

무척 활발하였다. 러시아 극동 지역 러시아인들은 한국을 쉽게 여행할 수 있었고 반대로 러시아 극동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지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을 통해서도 직·간접적으로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러시아 극동

러시아 사람들에게 아시아 문화는 신비로운 이미지에

지역민들의 한국에 대한 친근감과 우호적 감정은

가까웠으며, 그동안은 한국 문화보다 일본 문화를

역사적 배경에서도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는데, 연해주

더 일찍, 그리고 많이 접해 왔다. 일본의 초밥 문화가

지역은 1860년대에 한국인들이 이주하여 정착한

유행하고, 일본 패션을 모방하고, 유명 애니메이션에

지역으로, 긴 시간에 걸쳐 연해주와 한국은 인연을

심취하였다. 그런데 이 관심이 이제 한국의 문화로

이어왔다.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쏠리고 있다.

작용하여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한국 문화가 큰 인기를

한국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 배경에서 일어나는

끌고 있는 것이다.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는 물론 역사, 가족, 코믹,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섬세한 감정 표현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러시아 현지 음악은 춤과 노래를 함께하는 경우가

호소력을 갖는다. 러시아 누리꾼들은 “드라마 내용도

거의 없는 반면, 한국 아이돌그룹들은 신나는 비트의

재미있지만 OST마저 훌륭하다”, “배우들이 아주

노래와 역동적인 안무를 동시에 선보이는 경우가

예쁘고 잘생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고, 한류 팬들은

많다. 이런 면이 러시아인들에게 새롭게 다가오며

“한국 가요는 흥이 절로 난다. 안무도 특이하고 멋지다.

K-팝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은 다양한 그룹들과 가수들이 경쟁하면서 더

국내 아이돌그룹의 멤버들 대부분이 아름다운 피부를

발전하는 것 같다”고 평가하였다.

갖고 있고, 관리에 신경을 쓰며 최상의 모습을 SNS

러시아인들의 한국 문화를 향한 사랑은 드라마와

등 여러 채널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이런 모습이

K-팝에서 영화, 클래식, 음식, 한국어, 전통문화

K-화장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러시아는 콘텐츠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바, 다양한 분야에서 K-콘텐츠에 의존하는 바가

3. 한류 동호회 현황

크다. 또한 현대기아차 공장 매각 등 한국 대기업의 현지 활동이 크게 줄어든 상황 속에서도 삼성과 LG를 비롯한 한국 가전제품과 전자제품, 그리고 자동차

주러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분야에 대한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 내 한류 동호회는 상당히 발달되어 있으며, 러시아와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독립국가연합(CIS)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국가에 거주하는 회원들이 망라되어 있다. 한국 문화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한국 문화의

전반을 커버하는 동호회부터 K-팝 동호회, 특정

우수성과 매력 때문일 것이다. 한국의 음악과 드라마,

가수별 팬클럽, 드라마 및 예능 동호회 등이 존재한다.

영화, 화장품, 음식 등 한국이 생산해 내는 모든 것이

또한 한류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마다 연대를 이루어 함께

우수하다는 인식이 현지인들에게 굳게 자리 잡고 있다.

동참한다. 각 동호회는 일일 연예 소식지 등을 자체

또한 러시아 극동 지역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매우

제작하여 SNS에서 배포하고 있으며, 한국 연예계나

319

○ 러시아

추리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의 재미있는 스토리와


한국 문화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특히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영화 등에 러시아어 자막을 자체 제작하여 제공하기 때문에 한류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이르쿠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이르쿠츠크 총영사관이 주최하는 K-팝 커버댄스 경연 대회’ 및 ‘KBS 월드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신규 팀이 매년 늘어나고 있으며 참가자들의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또한 현지 K-팝 동호회들은 오프라인 활동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우리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 유럽

320



루마니아

Romania 1. 국가 개황

18,326,327 238,391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8,413

■ 종교

개신교(3.2), 기타(6.1)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2,259

루마니아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28.4백만 달러, 수입 972.5백만 달러

322

$

루마니아정교(86), 가톨릭교(4.7),

언어

%


2. 한류 현황

K-팝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BTS, 뉴진스, 블랙핑크, 에스파 등 신세대 아이돌그룹이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1) 일반 현황

K-팝에 대한 이러한 관심은 일부 중장년층으로도

루마니아 내 한류는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

확대되어 조덕배 등 1970~1980년대 가수들의

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루마니아 대중에게

음악을 찾아 듣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루마니아

알려지게 되었다. 특히 2004년 ‘트란실바니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2015년 이래 매년 ‘K-Lovers

국제영화제(TIFF)’에 출품된 김기덕 감독의 〈섬〉을

Festival’(2023년 8회 행사 개최)을 지역 학교 및

시작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개최하고 있는데, 이 행사에서

시작하였다. 2009년에는 루마니아 공영방송에서

K-팝 댄스 동호회의 공연이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영된 〈대장금〉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드라마에

세종학당(세종문화아카데미)은 매년 K-팝 댄스 문화

대한 관심이 중장년층으로까지 확대되었다. BTS,

수업을 진행하고 관련 발표회 및 콘테스트도 개최하고

뉴진스 등 K-팝 스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있으며, 루마니아 공연 기획사(Kompas Event)는

얻으면서 루마니아 내에서도 청소년·청년층을

K-팝 커버댄스 콘테스트를 지속해서 개최하고 있다.

중심으로 K-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해 〈오징어 게임〉, 〈사랑의

한식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영화나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한류 문화콘텐츠의 소비가

드라마 속에서 접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루마니아 넷플릭스 순위에서

있다. 현재 부카레스트 시내에만 한국 식료품점이

한국 콘텐츠 여러 편이 수 주간 1위를 기록하는 등

5곳, 한국 식당이 4곳 영업 중이며, 클루지나포카,

우리 문화콘텐츠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티미쇼아라, 브라쇼브, 시비우, 오라데아 등 지방

2023년에는 주재국 민영 방송사(프리마 TV)를 통해

도시에도 한국 식료품점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황진이〉를 방영하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

2023년 유럽 스파 리조트 기업인 테르메그룹은

확대되었다.

부쿠레슈티 테르메 워터파크에서 ‘코리안 데이즈’를 개최하였는데, 이 자리에 정관 스님 및 장우석 셰프를

(2) 분야별 현황 영화 동유럽 최대 국제영화제인 ‘트란실바니아

초청하여 한국 전통 음식 및 음료를 선보였다. 또한 주루마니아 대사 부인이 루마니아 프리마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김장하는 법을 선보인 바 있다.

국제영화제(TIFF)’ 및 ‘부쿠레슈티 국제영화제’ 등을 통해 한국의 작품성 있는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한국어

소개되고 있다. 한국은 2004년 ‘제3회 TIFF’에 박찬욱

루마니아 내 2개 대학(바베슈-보여이대학교 및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

부쿠레슈티대학교)이 한국어 문학 정규과정을

등의 작품을 출품한 이래 매년 참가하여 한국 영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세종학당, 루마니아-아메리카대학교

소개하고 있다. 2023년에는 윤종석 감독의 〈자백〉,

(RAU)(한양대학교와 협력 중), 알렉산드루 이오안

김홍선 감독의 〈늑대사냥〉 2편을 총 5회 상영하여

쿠자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와 협력 중) 등에서도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국어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현재 수체아바 슈테판 첼 마레 대학교, Nordic Elite School(디미트리에

323

○ 루마니아

불시착〉, 〈기생충〉 등 한국 영화·드라마를 쉽게


칸테미르 크리스천대학교 부속 초중등학교) 등에서도

공연단이 ‘아리랑’ 및 ‘다뉴브강의 잔물결’등 양국

한국어 강좌 개설을 추진하는 등 한국어 교육 기반은

음악을 협연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지속 증가하고 있다. 또한 매년 수도와 지방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이 시행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아울러 연구기관 간 한국어 번역 협력 프로젝트도

루마니아인들은 한국 대중문화가 유구한 전통을

발전하고 있는데, 2023년 부쿠레슈티대학교 및

기반으로 진솔한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RAU가 공동으로 신경숙 장편소설 〈아버지에게

한국 대중문화의 화법은 가족, 인간관계, 사회문제

갔었어〉를 루마니아어로 번역, 출간하였다.

등 보편적으로 공감 가능한 주제를 기반으로 하며,

아울러 주루마니아 대사관은 한국어 연구자

스토리텔링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기반으로

및 전공 학생 등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식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협력해 2021년 RAU,

루마니아 내 한류 열풍은 K-팝, K-드라마를 좋아하는

2022년 부쿠레슈티대학교에 이어 2023년 클루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여타 세대로 확산하고

나포카 소재 바베슈-보여이대학교에 코리아코너를

있다. 최근의 한류 팬들은 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

3년 연속 개소하였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K-팝과 드라마 등 대중문화 콘텐츠를 접하고, 동호회 및 소셜미디어

기타(전통의복)

활동 등을 시작하면서 관심과 애정이 깊어지고 이를

● 유럽

주루마니아 대사관은 2023년 6월 한국주간 행사로

주변인들에게 확산시키는 트렌드가 발견된다. 현재는

루마니아에서 최초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하여 한국

단순히 문화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한국어

전통 복식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전달하였다. 500여

수업이나 의식주 체험, 장학생 프로그램 등으로 관심이

명이 관람한 패션쇼는 우리나라 전문 프로듀서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특히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

감독하고, 루마니아 전문 모델들은 물론 친한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오징어 게임〉, 〈지옥〉, 〈마이

학생들을 한복 모델로 활용하여 한국 문화에 대한

네임〉, 〈미스터 션샤인〉 등 한국 문화콘텐츠가 시청

관심을 확대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23년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다.

아시아 국가 외교단 공동 주최 패션쇼에도 한복을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한류 팬들은 대부분 젊은

입은 루마니아 학생이 참여하였으며, 주루마니아

여성들이지만, 루마니아 TV에서 방영되는 한국

대사관이 주관하는 지방 문화 공연에 현지 음악학교

드라마는 대부분 역사물로 일부 중장년층 남성들의

학생들이 한복을 입고 협연에 참여하는 등 우리 복식의

관심이 높으며, 현지 택시 기사들이 한국 드라마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야기를 하며 우리 역사에 대해 묻는 경우가 종종 있을 정도이다.

기타(전통음악)

다만 주루마니아 대사관이 주최하는 행사 외에는,

2023년 주루마니아 대사관은

민간이 주도하는 최신 한국 영화 상영 행사나 K-팝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공동으로 퓨전 국악

콘서트와 같은 행사는 자주 개최되지 않아, 현지 한류

그룹 비아트리오를 초청해 부쿠레슈티 및

팬들은 양질의 한국 문화 행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티미쇼아라(2023 유럽 문화수도)에서 공연을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개최하였는데, 각각의 공연에 400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매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지 음악학교와 협력하여 개최한 티미쇼아라 공연에는 학생들과

324


3. 한류 동호회 현황

루마니아에서 적극적으로 활동 중인 한류 동호회는

7개로, 대부분 K-팝 팬들이 결성하여 복합 한류 동호회로 발전시킨 경우이다. 이들은 특히 BTS, 블랙핑크, 뉴진스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애정이 크다. 다만 최근에는 소셜미디어가 한류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주요 플랫폼으로 거듭나면서 오프라인 한류 동호회보다는 소셜미디어에 초점을 맞춘 활동이 활발하며, 오프라인에서 실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동호회 회원 수는 총 가입자 대비 많지 않은 편이다. 오프라인 동호회로는 사랑한국(Sarang Hangug), 신라(Shilla), 루마니아-아메리카대학교 동호회 등이

2023년 주루마니아 대사관 주최 행사(‘한복 패션쇼’, ○ 루마니아

‘Korea Music Evening’, ‘K-Lovers Festival’ 등)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자체적으로 지역 축제에도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25


벨기에

Belgium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1,913,633 30,528

53,657

$

기독교(7), 이슬람교(5), 기타(68), 무교(20)

%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374,302

언어

플래미시어(네덜란드 방언, 57.5%), 왈롱어(프랑스 방언, 32.5%), 독일어(0.7% 미만)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025.5백만 달러, 수입 1944.3백만 달러

326


2. 한류 현황

5일 수준별 댄스 및 보컬 수업을 진행하면서 매년 약 80~9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왔다. 이러한 사업의 결과는 수많은 K-팝 커버댄스 팀들의 창설로 이어지며

(1) 일반 현황

한류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들은 2019년 한국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벨기에 내 한류의

방송국인 JTBC에서 기획한 전 세계 외국인 K-팝

전파는 미비하였다. 2010년대에 들어 한국

커버댄스 경연 대회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유튜브

문화콘텐츠가 전 세계를 주도하기 시작하면서

내 총 7,000여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벨기에

현지에서도 점차 주류문화로 자리 잡으며 한국

내 K-팝의 인지도 및 실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K-팝, K-뷰티, 클래식, 한식, 태권도에

K-팝 아카데미 학생 중 한 명이었던 파투 삼바(Fatou

이르기까지 거의 전 분야에 걸쳐 한국 문화가

Samba)는 벨기에인 최초로 한국 K-팝 걸그룹

알려지면서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블랙스완 멤버로 2020년 10월 16일에 데뷔하여 현재

2013년 11월 26일 벨기에의 수도이자 유럽의 수도인

국내 및 전 세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브뤼셀 중심지에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개원하면서

(2) 분야별 현황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여건이 크게 개선되었다.

2023년 개원 10주년을 맞이하여 다양한 문화외교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국 드라마는 전 세계적인 OTT 플랫폼(넷플릭스,

2023년 브뤼셀 시내 중심에 있는 부르케르 광장에서

애플TV, 디즈니플러스)에서 서비스되며 높은 사랑을

현지 내 단일국가로는 최대 규모의 문화 축제를

받고 있는데, 벨기에에서도 수많은 한국 드라마가의

개최하여 양일간 각각 4만 1,000명, 4만 7,000명이

시청률이 고공 행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방문하였다.

게임〉은 벨기에에서 2021년 9월 17일 공개 이후

한국 영화는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FF)’에

1개월 넘게 상위 10위 안에 들었으며, 특히 9월

매년 다수의 한국 영화가 초청되면서 현지인들의

25일부터 10월 17일까지 22일간 1위를 차지하는

관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기염을 토하였다. 이후 〈수리남〉, 〈더 글로리〉 등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이 ‘BIFFF’의 공식 파트너

다양한 한국 드라마가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자격으로 협력하기 시작하면서 한국 영화와 영화인의

벨기에인 다큐멘터리 감독 티에리 로로(Thierry

초청 수가 매우 증가하였으며, 이는 국제 경쟁 부문

Loreau)가 제작한 한국과 벨기에 양국의 문화 교류

내 많은 한국 영화들이 수상(총 7회)을 하는 성과로

관련 다큐멘터리 〈벨기에와 한국, 5가지 이야기(5

나타났다.

Histoires de Belgo-Coreennes)〉가 2023년

한편 벨기에 10~20대 사이에서 주류문화로 자리

12월 15일 현지 공영방송 RTBF의 제1채널 LA

잡은 K-팝의 위상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2011년

UNE에서 정규 편성되어 특집 방영되는 등 한국

7월 한-EU FTA 발효 및 한국의 국제적 위상 신장

문화가 일반적 교양 수준으로 확대되어 전해지고 있다.

등으로 현지 청소년들의 한류, 특히 K-팝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한국문화원은 2016년부터 K-팝

영화

사업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벨기에 내 한국 영화는 현지 영화기관들과의 다양한

사업으로 K-팝 아카데미와 ‘K-Pop World Festival’

협력, 매년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한국영화제 및

등이 있다. K-팝 아카데미는 2016년부터 매년

정기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꾸준히 인지도를 높이고

여름에 진행하는 강좌 중심의 사업으로, 4~5주간 주

있다.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BIFFF는

327

○ 벨기에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확산하고 있으며 2021년,


매년 10여 편 이상의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감독을

개최하는 K-팝 아카데미는 많은 중고등학생 및

초청하여 관객과의 질의응답,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K-팝 댄스와 노래를 직접

벨기에 내 한국 영화 소개를 위한 주요 플랫폼 역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 댄스 스쿨

하고 있다. 또 서유럽의 대표적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히든 파워(HIDDEN POWER)는 예전의 힙합댄스

꼽히는 ‘아니마(ANIMA)-브뤼셀 국제애니메이션

스쿨이라는 홍보 문구를 K-팝 댄스로 변경할 만큼

영화제’와 협력하여 한국의 우수 장단편 애니메이션을

K-팝에 대한 비중을 높였으며 현지 젊은 층 역시

소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밀레니엄 국제 다큐멘터리

K-팝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제’, ‘몽스 영화제’ 등을 통해서도 한국 영화 및

2023년 6월 17~18일 양일간 개최된 ‘한류 콘텐츠

영화인이 소개되었다.

축제: 한류타운’에는 폴킴, 첫사랑(CSR), 온리원오브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자 2020년

등이 참가하여 공연을 펼쳤으며, 현지 유력 방송 채널

아카데미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포함 4개 부문을

RTL이 현장에 기자를 보내 1시 뉴스 라이브 보도, 7시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벨기에 내에서도

저녁 뉴스 특집 리포트를 편성하여 보도하였다. 또한

한국 영화 역대 흥행 기록을 매일 갱신하며 장기간

현지 최대 유력지 〈LE SOIR〉도 문화면 1면 전체를

상영되었으며, 공영방송 RTBF 등에서도 수차례

할애하여 해당 콘서트와 K-팝을 비롯한 한류 현상에

방영되었다. 벨기에 내 한국 영화 배급 현황은 아직 1년

대한 특집 기사를 게재하며 상세히 전하였다.

기준 10편 내외이며, 이 중 극장 개봉작은 2~3편에 ● 유럽

불과하지만 2015년 당시 단 한 편이 겨우 있을

한식

정도였던 현지 상황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한국 영화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현지에서 가장 눈에 띄게

대한 벨기에 내 관심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인지도가 상승한 분야는 한식이라 할 수 있다. 2013년

말할 수 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개원 이후 문화원이 운영하는

이처럼 벨기에 영화계에서 한국 영화의 비중은

한식 강좌는 소셜네트워크상에서 브뤼셀 내 요리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각종 영화제 및 VOD

강좌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얻고 있다. 2023년 한-EU

서비스, DVD 및 블루레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문화외교 행사의 하나로 현지

있다.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2013년부터 매년

각 분야 인사 및 언론인들을 초청하여 개최한 ‘김치의

가을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2023년 완전

날 체험 행사’에는 8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유료화로 전환했음에도 한국 문화 애호가들뿐 아니라

실제로 김치를 담가보고 한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 관객들이 많이 찾는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정관 스님이 고추장, 된장, 간장 등 우리의 ‘전통 장’을 주제로 한 특별 강연 및 체험 행사도 개최하였다.

K-팝

오랫동안 벨기에 내 한국 식당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벨기에 내 K-팝의 인기는 최근 계속 높아지고 있다.

5개 남짓 업소에 불과했으나 2019년 이후 한국인은

BTS, 블랙핑크 등을 필두로 K-팝, K-뷰티, 한식 및

물론 벨기에 한국인 입양인, 중국 또는 베트남인,

패션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분야에 걸쳐 한국 문화에

벨기에인 등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급격히 증가하며

대한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자제품, 음반 및 서적을

벨기에 전역에 15개가량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홍대

판매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 프낙(FNAC)에는

앞과 이태원 등에 있는 한국의 감각 있는 고기구이

K-팝 음반 전문 코너가 마련되어 대표적인 K-팝

식당 및 주점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한 브뤼셀 시내

그룹의 음반 20여 종이 판매되고 있다. 매년 주벨기에

소재 ‘이태원’ 식당은 다수의 현지 언론들이 반드시

한국문화원이 여름철 학생들의 방학 기간을 활용하여

들러야 할 식당으로 언급할 정도였다. 또 2023년

328


여름 ‘고기’라는 한국식 바비큐가 시내 중심가에 문을

K-뷰티

열며 현지의 거의 모든 언론이 긍정적으로 보도하며

한국의 뷰티 산업은 최근 5년 내 현지에서도 괄목할

반드시 들러야 할 한식당으로 소개하였다. 브뤼셀 내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K-뷰티로 불리는 한국

마트에서는 불닭볶음면, 신라면, 육개장 사발면, 김치

화장품은 독특한 화장 문화로 탄생한 한류 화장품의

사발면 등 한국 라면이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몇몇

대표 주자인 비비크림을 필두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지점에는 김밥, 닭강정 등 현지 한식당이 납품하는

2011년 한-EU FTA 이후 유망한 시장으로 각광받고

한식 도시락이 판매되는 등 한식은 이제 현지에서

있는 벨기에 내 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2016년

불특정 다수가 찾는 주요 음식 메뉴의 하나로 자리

8억 원 규모에서 2018년 30억으로 증가했으며

잡았다.

그 이후에도 급격한 성장세를 거듭하며 현재 10여 개의 한국 화장품 판매 온라인 쇼핑몰이 성업 중이다.

한국어

그동안은 주로 프랑스, 영국 등에서 운영되는 쇼핑몰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구입할 수 있었으나 2020년

한류의 확산, 2011년 7월 한-EU FTA 발효, 한국의

아이퍼플(iPurple) 등의 K-팝 음반과 굿즈 및 한국

국제적 위상 신장 등으로 인해 벨기에 내에서의

화장품 전문 쇼핑몰이 운영을 시작하면서 벨기에

한국어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내에서도 한류 관련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게

2월부터 브뤼셀 세종학당이 설립·운영되어 왔으며

되었다.

2013년 11월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개원 이후 정규

2018년까지 현지 언론은 K-뷰티 관련 기사 게재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국어 강좌가 운영되어 10개

시 주로 화장법 자체를 많이 언급했던 반면, 한국

반에 약 200명의 벨기에 학생과 직장인 및 EU 직원

화장품이 벨기에 내 상점에서 본격적으로 취급되기

등 다양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유럽인들이 한국어

시작한 2019년 이후에는 제품 자체의 성능과 효과

강좌를 수강하였다. 이후 2020년부터는 코로나19의

등에 대해서도 보도하고 있다. 현지 화장품 전문

영향으로 전면 온라인 강의로 시행되고 있다.

체인 이시 익스엘 파리(ICI XL PARIS), 디(Di)

2021년 한국문화원은 국립국제교육원 주관의

등의 매장 내에 한국 화장품 코너가 마련되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 기관으로

있으며, 특히 마스크 및 기초화장품의 인기가

지정되면서 매년 TOPIK을 개최하고 있다.

높다. 2023년 브뤼셀에서 열린 한류 콘텐츠

2020년에는 비영리 민간 교육기관으로

축제에 참여한 한국 화장품 기업들은 이틀간의

벨기에한국문화교육협회(KOCEABE)가

축제 기간 동안 준비한 전량 물품을 판매했으며,

설립되어 한국어 교육 보급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으로 B2B

있다. 또한 벨기에 대학교 중 유럽 내 최고 공립

미팅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과 제품 수출과 관련한

대학교로 꼽히는 루벤가톨릭대학교, 겐트대학교

논의를 진행했다.

및 안트베르펜대학교 내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운영 중이다. 루벤가톨릭대학교에는 2016년 11월

K-스포츠(태권도)

한국학 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가

벨기에 내 태권도 인구는 약 1만 명(성인 3,000명,

개소하였으며, 아드리앙 카르보네(Adrien

학생 3,000명, 어린이 4,000명)으로 태권도 인구의

Carbonnet) 교수가 한국의 역사, 예술, 문화 등

저변은 비교적 탄탄한 편이다. 현지에는 240여 개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 및 강연회를 개최하며

태권도 클럽이 있으며, 유소년 학생 대상 200여 개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태권도 수업이 운영 중이다. 그리고 1979년부터

329

○ 벨기에

유럽 내 K-팝, 영화, 한식 등을 필두로 한 다양한


매년 개최되는 전통 있는 ‘벨기에 오픈 태권도

내에서는 최초로 한국 만화 공식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대회’는 벨기에 태권도 인구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또 2021년 7월 9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 벨기에

하는 한편, 약 50개국 1,500명의 태권도 선수가

만화센터 메인 전시홀에서 〈한국 만화의 비상 : 만화,

참가하는 유럽 내 최대 태권도 대회로 자리 잡았다.

웹툰〉이라는 이름 아래 한국 만화의 역사와 웹툰에

왈로니 지역이 대회를 위한 선수 육성에 중점을 두는

대한 대형 전시가 진행되었다. 2021년 브뤼셀시가

엘리트 태권도를 지향하는 반면 플레미시 지역에서는

주관한 ‘브뤼셀 국제만화축제’에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생활체육으로서의 태권도가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초청되어 한국 만화 전시 및 워크숍, 드로잉 쇼 등을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2018년부터 태권도 교실을

개최하였다.

개설하여 운영하며 브뤼셀 내 다양한 연령대와

최근 벨기에 만화계는 한국 만화의 강점이자 차세대

다양한 국적의 남녀 참가자들이 생활 스포츠로서의

만화 포맷으로 꼽히는 ‘웹툰’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벨기에 내에는 프랑스어를 기반으로 하는 웹툰 전용

2020년부터 국기원 파견 사범이 한국문화원에

플랫폼 델리툰(DELITOON)이 2011년 이후 유럽

상주하면서 한층 더 전문적인 태권도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으로는 최초로 웹툰 시장에 뛰어들어 매년

있고, 현지 태권도협회와 협력하여 워크숍 및 세미나

성장세를 보였으며, 현재는 프랑스 케이블TV 방송사에

개최는 물론 매년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도 열고

편입되어 시장 내 규모를 확산하고 있다. 또한 2019년

● 유럽

있다. 2022년에는 이러한 성과가 결실을 맺으면서

1월 벨기에 대형 만화 출판사 뒤퓌(DUPUIS)가

네덜란드어권 연방정부에 속한 에데겜시가 5월 8일을

독자적 웹툰 플랫폼인 ‘웹툰 팩토리’를 개설하여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고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운영하는 등 벨기에는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웹툰의

태권도의 날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에데겜시 및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주변 네덜란드어권 사람들에게 태권도를 위시한

나가고 있다. 2023년 주벨기에 한국문화원은 한-EU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2022년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한국과 유럽(프랑스,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스위스, 벨기에 등) 작가들의 만화 및 웹툰 작품의 공동

스포츠 에라스무스 지원사업인 ‘골드 태권도 가치 홍보

특별전시를 개최하였다.

사업’에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등

4개국 5개 기관이 함께하며 유럽 내 태권도 확산에

(e-스포츠)

기여하였다.

그동안 한국의 게임업계는 유럽 진출 문제가 어려운 과제의 하나로 남아 있었다. 유럽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E-콘텐츠

하는 게임이 아니라 플레이 스테이션 및 엑스박스와

(웹툰)

같은 비디오 게임이 항상 강세를 이루는 시장이었기

벨기에는 만화의 나라로 알려질 만큼 만화에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의 원인으로는 유럽의 고질적인

대한 수요와 수준이 상당히 높다. 2014년 이후

저품질 인터넷 서비스가 한 부분을 차지하였으나

한국문화원은 매년 벨기에 만화박물관과 협력하여

최근 5~6년 전부터 이러한 게임 업계 시장에

‘한·벨 만화 교류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동시에

스마트폰이라는 새바람이 불고 있다.

브뤼셀 시청이 주관하는 ‘브뤼셀 국제만화축제’에도

스마트폰의 폭발적 수요에 따라 유럽의 관련 업계는

참가하고 있다. ‘2015년 한·벨 만화 교류 특별전’에

인터넷 속도 전쟁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이러한

소개된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는 2016년

시기와 맞물려 모바일 게임 강국인 한국에게 유럽은

프랑스어본 출판을 기념하여 벨기에 만화박물관

330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고 있다. 2017년부터 한국의

2019년에는 다시 한번 바리아 극장과 함께 개최한

게임 기업들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한국 현대무용 주간에 아트 보라 프로젝트의 〈소무〉,

게임을 발매하는 등 발빠른 노력을 하고 있다.

시가컴퍼니의 〈이퀼리브리엄〉과 〈해탈〉 등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공연하며 전석 매진 사례를 이어갔다. 2019년 리에쥬

시범종목 중 하나로 선정된 e-스포츠에서 한국

국립극장은 2년 주기로 개최하는 ‘춤의 나라(Pays

대표팀이 선전하였고, 컴퓨터를 포맷으로 하는

de la Danse)’ 축제의 폐막 공연으로 안은미

온라인 게임이 유럽에서도 인기를 끌기 시작하였다.

컴퍼니의 〈북.한.춤〉을 공식 초청하였으며,

대표적으로 유럽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2021년 9월 브뤼셀 소재 퍼포먼스 전문 극장 레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의 ‘리그 오브 레전드

알(Les Halles)의 초청으로 안은미 컴퍼니의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2015년 유럽에서 처음

〈드래곤즈〉 공연이 개최되었다. 2023년 4월에는

개최되었는데, 이 대회에서 한국의 SK텔레콤 T1이

국립현대무용단의 〈매커니즘〉과 〈사라지는 모든 것은

우승하였으며 2017년까지 3년 연속 한국 팀이

극적이다〉가 더블빌 방식으로 브뤼셀 중심가에 위치한

우승하며(SK텔레콤 T1 2015년·2016년, 삼성

KVS(플래미시 왕립극장)에서 열렸다.

2017년) e-스포츠 종주국의 면모를 유감없이 (다복합 장르 퍼포먼스)

게임 박람회 ‘게임포스(GAMEFORCE)’는 매년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이고 전위적이며 실험적인

10월 브뤼셀 인근 지역 메르켈렌시에서 개최되며 VR,

예술 축제로 평가받는 현대 공연예술 플랫폼

비디오게임, 온라인게임, 관련 파생상품 판매 등과

‘쿤스텐아츠페스티벌’(1994년 시작)은 한국문화원과

관련하여 해마다 그 규모가 성장해 가는 추세이다.

협력해 매년 엄선된 한국 퍼포먼스 공연을 소개하고 있다. 비디오아트 퍼포먼스의 김지선 작가(2016년,

기타(현대무용, 다복합 장르 예술)

2018년, 2020년), 퍼포먼스 공연의 정금형

(현대무용)

작가(2019년) 및 구자하 작가(2021년)의 공연이

벨기에는 아너 테레사, 로사스 무용단과 같은 세계적

개최되어 비평가들과 공연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명성의 안무가와 무용단을 배출, 현대무용의 성지로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21년 10월 브뤼셀 시청이

여겨지고 있다. 한국 역시 최근 현대무용 공연 시장이

주관한 ‘브라이트 페스티벌’ 기간 내 하석준 작가의

성장하면서 벨기에에서 한국 현대무용 공연을 활발히

‘수행자 5’가 유럽연합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한 뫼즈

개최하고 있다. 2016년 리에주 국립극장과 한국

공원에 설치·전시되어 50만여 관람객들의 관심을

국립현대무용단의 협력으로 벨기에를 기반으로

끌었다.

활동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떠오르는 세계적 신예 안무가 아엘렌 파롤린(Ayelen Parolin)이

기타(전통음악)

안무하고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들이 함께한 창작

벨기에에서는 한국문화원 개원 이전부터 브뤼셀 지역

무용 작품 〈NATIVOS(자생)〉을 전 세계 주요

문화센터 중 하나인 메종 드라 크레아시옹(Maison

현대무용 축제에서 선보였으며 언론과 관객들의

de la Création)을 중심으로 판소리 및 전통 타악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2017년에는 브뤼셀 소재

워크숍이 운영되었다. 한국문화원 개원 후 창작

현대무용 극장인 바리아(VARIA) 극장과 협력하여

국악 그룹 거문고팩토리와 숨, 씽씽, 고래야 등이

국립현대무용단의 〈IMMIXTURE(혼합)〉의

새로운 형식으로 펼쳐내는 창작 국악 공연이 집중

3회 공연을 개최,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였으며,

소개되었다. 또한 현지 기관들과 협력해 한국 전통음악

331

○ 벨기에

보여주었다. 한편 2014년부터 시작된 벨기에 최대


● 유럽

단체들이 현지 공연장 및 축제에서 소개되고 있다.

한류는 아시아 및 중동 지역과 달리 K-팝이나 한국

2015년 판소리 명창 안숙선, 세계적인 활동을

드라마가 아닌 클래식 음악, 영화, 한국어, 태권도 등을

펼치고 있는 거문고팩토리, 숨이 벨기에 대표 예술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현재는 BTS, 블랙핑크 등을

센터인 보자르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판소리 명창

필두로 K-팝, K-뷰티, 한식 및 패션에 이르기까지 거의

민혜성, 전통연희 단체 진쇠와 유희 등이 ‘수플레

전 분야에 걸쳐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코레앙(Souffle Coréen, 한국의 숨결)’, ‘Musiq’3

벨기에의 K-팝 팬들은 한국 대중문화가 가지는

Festival(뮤직 트로아 음악축제)’ 등의 현지 축제에

완성도를 특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세련된 외모와

공식 초청되어 공연을 펼쳤다. 국립국악원 소속의

음악성, 뛰어난 춤 솜씨, 그리고 팬들을 배려하는

민속악단과 정악단이 2017년과 2018년 각각

마음이나 예의 바른 행동 역시 다른 문화와의

브뤼셀에서 공연하였으며, 정가악회와 고래야,

차이점으로 꼽는다. 한국 문화가 가지는 신속한

박우재 등 창작국악 연주 단체들의 공연도 지속적으로

추진력은 문화 분야에서도 그대로 나타나는데, 예를

소개되고 있다. 2021년 9월, 4만여 관객이 운집한

들어 일주일에도 여러 번씩 업데이트되는 웹툰이나

가운데 브뤼셀 시내에서 개최된 ‘한국 문화의 날’

음악 시장, 다양한 영화 제작 등은 벨기에 및 유럽

축제에는 안성시립풍물단, 악단광칠(ADG7)이

국가들이 따라 할 수 없는 한국적 특성들이다.

공연을 펼쳤으며 10월에는 현지 예술기관

현지 예술 기관 관계자들은 한국 문화 관련 협업에

보자르(BOZAR)가 신노이의 공연이 열렸다.

대해 매우 호의적인데, 문화콘텐츠가 뛰어날 뿐 아니라

아울러 한국문화원은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

협업 방식에서도 호혜적 방식을 추구함으로써 상호적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문화 교류를 통한 발전을 꾀한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국립국악원

2023년 6월 17~18일 양일간 브뤼셀 시내 부르케르

및 현지 문화센터와 협력해 지속적인 판소리 및 장구

광장에서 열린 ‘한류 콘텐츠 축제: 한류타운’에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브뤼셀 시민 10%에 해당하는 4만 7,000여 명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한글, 서예, 한지공예, 장구 수업이

방문하여 K-팝 공연을 즐기고, 우리 중소기업의 물품

학기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현지 초등학교 대상

부스와 한식 부스를 살펴보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였다.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스쿨 비지트(School

이는 현지 내 개최된 단일국가 문화 축제로는 최대

Visit) 프로그램 운영 및 현지 문화 축제 기간 내 장구,

규모로 현지 유력 방송사 RTL이 관련한 내용을 3건의

소고춤, 부채춤 등 한국 전통음악과 관련한 체험

특집 리포트로 보도했으며, 최대 유력 일간지 〈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아르(LE SOIR)〉, 최대 영문 미디어 〈더 브뤼셀 타임스(The Brussels Times)〉, 연합뉴스 등 한국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언론을 포함하여 내외신에서 총 100여 건의 기사로

한국 영화, 클래식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가

보도하였다.

소개되면서 벨기에 내 한류는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이전의 벨기에 내 한류가 마니아층을

2010년 이후 K-팝의 인기 상승과 2013년 11월

기반으로 한 비주류 문화였다면 2019년에는 BTS의

한국문화원 개원 등을 계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음악, 2020년 상반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한층 고조되었으며, 현지 유력 언론들은 유럽 내 혹은

그리고 2021년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성공을

벨기에의 새로운 문화현상인 한류와 K-팝을 집중

통해 한류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보편적 문화로

조명하였다.

자리매김하였다. 한류가 비교적 많이 소개되었던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벨기에 내

프랑스어권에 비해 그동안 구체적 한류 콘텐츠에 대한

332


소개가 적었던 네덜란드어권 언론 역시 한식, K-팝, 영화, 드라마 등 한국 문화콘텐츠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현상에 관한 심층적인 보도를 이어가며 한국 문화가 더 이상 비주류 문화가 아님을 입증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지난 몇 년에 걸쳐 한류는 벨기에 전역에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이다. 한류의 성장은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는데, 그중에서도 K-팝 팬덤의 수는 가장 눈에 띈다. 이 때문에 벨기에 팬들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기회들이 생겨나고 있다. 벨기에에서 개최된 K-팝 콘서트뿐 아니라 K-팝 음반 및 굿즈 등을 판매하는 벨기에 내 상점도 급격히 ○ 벨기에

늘어났다. K-팝은 마니아층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관심을 많이 보여서 라디오 및 T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역에서 K-팝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으며, 현지 상점 및 지하철역 등에서도 K-팝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이는 K-팝이라는 음악 장르가 갖고 있는 매력과 부인할 수 없는 확산 현상을 입증해 준다고 할 수 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벨기에 내 한류의 성장은 동시에 여러 가지 요소들이 결집해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시작에는 대중적 주류를 사로잡은 데 기여한

SuperM(슈퍼엠) 및 BTS, 블랙핑크 등 대형 K-팝 그룹들의 전 세계적 성공이 있다. 벨기에 언론들은 이런 그룹들의 놀라운 홍보력과 강력한 팬덤을 언급하며 더 이상 K-팝은 무시할 수 없는 현상임을 보도하였다. 현재 벨기에 내 한류 및 K-팝의 인기는 상당히 저변을 확대한 상태로 자생적 향유 기반을 구축하는 기로에 놓여있다. 향후 5년간 현지 한류 동호회의 활동 및 내실 강화 여부에 따라 장기적 관점의 한류의 현지 기반 구축이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333


벨라루스

Belarus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9,383,853 207,600 7,477

$

러시아정교(82), 가톨릭교(12), 기타(6)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2,312

언어

벨라루스어(국어), 러시아어(국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4.7백만 달러, 수입 5백만 달러

334

%


2. 한류 현황

겨울 그리고 봄〉 4편이 상영되었다. Mooon+ 시네마에서는 8월에 〈브로커〉, 11~12월에는 〈붕괴〉가 개봉되었다.

(1) 일반 현황

2010년경부터 벨라루스의 청소년, 대학생들이

K-팝 벨라루스에서 K-팝은 그 특성상 동호회 소속 회원이

대중문화(한류)가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현재 K-팝

자주 바뀌고, 모임도 오래 존속되지 않아 정확한

동아리를 중심으로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현황 파악은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주벨라루스

BTS, 스트레이 키즈 등 아이돌그룹들의 인기가

대사관 행사 참여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7개 K-팝

높다. 2023년 주벨라루스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

댄스 학원 및 21개 동호회별 자체 채널이 운영되고

‘K-Pop World Festival’ 예선전에 39개 팀,

있다. 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활동이

4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지방 브레스트시에서 자체

제약적인 가운데에서도 커버댄스 영상을 온라인에

개최된 ‘K-팝 페스티벌’에는 여러 도시 출신의 10여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일반인들을 위한 댄스

개 팀이 참가하는 등 관련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한류 홍보활동을 계속하고

K-드라마가 2010년부터 벨라루스 TV에 방영되면서

있다. 이외에도 2023년 한미 합작 엔터테인먼트사

일반인들이 한국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게

하이브 유니버설에서 K-팝 세계화의 일환으로 진행한

되었고, 2023년 주벨라루스 대사관에서 매달 정기

글로벌 오디션에 벨라루스인 일리야 페도르초바(Ilya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여 우리 영화의 매력과

Fedortsova)가 최종 후보 20위에 올라 관심을

우수성을 알렸다. 현재는 K-팝과 드라마를 넘어

끌기도 하였다.

한국어, 한국 음식, 화장품, 웹툰과 게임, 전통무용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관심이 확대되며, 벨라루스의 한류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한식 벨라루스 내에는 아직까지 전통 한식당이 없지만, 벨라루스인이 운영하는 ‘누들즈’ 식당에서 불판에서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직접 굽는 불고기와 비빔밥, 캔 김치를 선보인 바 있으며, 2023년 8월 중국인이 ‘부산식당’을 개업해

2023년 벨라루스 공중파 2TV를 통해 K-드라마

퓨전 한식 메뉴를 소개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기황후〉가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한국 식자재는 벨라루스에서 구입하기 어렵지만, 대형 식품점의 수입품 코너 또는 중국 마트에서 일부 우리

영화

2023년 주벨라루스 대사관은 매월 한국영화제를

식품(라면, 인스턴트 떡볶이, 고추장 등)은 종종 구입할 수 있다.

개최하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야구소녀〉, 〈찬실이는 복도 많지〉, 〈퍼팩트맨〉, 〈윤희에게〉,

한국어

〈양자물리학〉, 〈해치지않아〉, 〈증인〉, 〈돈〉 등 총

벨라루스에서 한국어 교육은 벨라루스 고려인협회가

9편을 소개하여 현지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운영하는 한글학교에서 최초로 이루어졌다. 현재

2월에는 첸트랄늬 극장에서 3일간 한국영화제를

고려인과 현지인들로 구성된 38명의 수강생이

개최하였으며, 벨라루스 영화사가 자체 수입한

어린이반, 초급반, 중급반으로 나뉘어 수업을 받고

〈달콤한 인생〉, 〈빈집〉, 〈숨〉, 〈봄 여름 가을

있다.

335

○ 벨라루스

K-팝과 드라마를 인터넷과 TV로 시청하는 등 한국


벨라루스국립대학교는 국제관계학부 동양어학과와

‘벨라루스 오픈컵 태권도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동양학과에 한국학과 및 한국어학과 전공 과정을

현재 지방 고멜주 제1체육학교에서 태권도 전공

개설하여 운영 중이며, 민스크 국립언어대학교에서도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이터’, ‘태권돔’ 등 3개 사설

동양어학과에 한국어 제2전공 과정을 운영해 오다가

학원에서도 태권도를 배울 수 있다.

2023년 9월 제1전공 과정을 추가 개설하였다. 또한 수도 민스크 14김나지움(중고등 통합 전문학교)에서

기타

● 유럽

한국어 및 사물놀이를 방과후수업으로 운영하고

벨라루스 고려인협회 산하 한국 전통무용 동호회

있으며, 2024년부터는 민스크 7김나지움 및

아리랑 가무단은 2007년 창단되어 2023년

지방 마힐료우시의 25슈콜라(중고등 통합 일반

16주년을 맞이하였다. 아리랑 가무단에는 고려인뿐

학교)에서도 방과후수업으로 한국어반을 개설할

아니라 다수의 벨라루스 일반인들이 함께 활동하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코리안 파파’, ‘이나트리올’,

있다. 아리랑 가무단은 매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와

‘코리안드림’, ‘원더랜드’ 등 사설 한국어 학원이 다수

지방 도시들에서 개최되는 문화 행사에 참여하여

개설되는 등 벨라루스 내 한국어 학습자는 꾸준히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수준 높은 한국 전통무용을

증가하고 있다.

소개하고 있다. 2023년에도 소수민족 축제,

주벨라루스 대사관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재활병원과 보육원 방문 공연 등 30여 차례의 공연을

2009년 이래 연 1회 주기적으로 실시하였다.

진행했으며, 일반인 대상 주말 무료 사물놀이반을 통해

2020~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했다가

우리 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2년 재개하였으며, 2023년 4월에 치른

최근 벨라루스에는 한국의 문학과 웹툰, 게임 등에

TOPIK에는 88명이 응시하였다.

대한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인터넷 서점 OZ.BY에서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외 BTS,

K-뷰티

요리, 신화 등 다양한 주제의 한국 도서 40여 종류가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와

판매되고 있다. 또한 한국 유명 웹툰 〈스위트 홈〉,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동호회원들을 중심으로 K-팝

〈타인은 지옥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 〈여신강림〉

가수들의 패션 등을 모방하고자 하는 흐름이 커지고

등 10여 종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있다. 현재 민스크 대형 쇼핑몰에 한국 화장품 매장

〈킹갓캐슬〉, 〈리니지〉, 〈아이온〉, 〈로스트아크〉 등

‘미샤’가 입점해 있으며, ‘코리아랩’, ‘데엔카’ 등 20여

한국 게임 이용률도 높다.

개 매장에서 한국산 마스크팩 등이 판매되는 등 한국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만큼 한국 관광 수요도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가하여, ‘트레벨링바이’, ‘엘문도’ 등 여행사 5곳에서 한국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K-스포츠 벨라루스태권도연맹에서 매년 태권도 대회를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개최하며, 벨라루스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제

벨라루스인, 특히 청년층에게 한류는 과거에 접해

태권도 대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보지 못한 새로운 동양문화라는 측면에서 관심이

대상으로 방과후 태권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커지고 있다. K-팝은 화려한 율동을 선보이면서도

여름방학 수련회 등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댄스와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태권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청년층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5월 ‘사관생도 태권도 선수권 대회’, 11월에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 역시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고

336


있다. 특히 많은 현지인들이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인상 깊었다고 답하는데, 이는 동양적인 분위기가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관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외에도 2023년 대학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한국어의 아름다움, 맛있는 음식, 편리한 생활 방식, 전통문화의 매력 등 다양한 이유가 제시되었는데, K-팝과 드라마를 넘어 한국 문화 제반으로 관심 분야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벨라루스 내 한류 동호회는 대부분 K-팝 동호회로서 자체 활동과 연습을 통해 K-팝을 즐기고 있다.

SNS 플랫폼을 통해 커버댄스 영상을 공유하고 활발한 정보 교류가 이루어지며, 다양한 클럽과 문화 ○ 벨라루스

페스티벌에도 참여하고 있다. 동호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20대이며, 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직업군의 젊은 층이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민스크 국립언어대학교를 중심으로 수준별 한국어 학습 동호회도 활성화되고 있다.

337


불가리아

Bulgaria 1. 국가 개황

6,827,736 110,879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6,087

■ 종교

$

동방정교(71.5), 이슬람교(10.8), 기타(12.5), 무교(5.2)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69,913

언어

불가리아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96.1백만 달러, 수입 358.2백만 달러

338

%


2. 한류 현황

축제를 즐겼다. 이 외에도 한류 동호회가 주축이 되어 베르니그, 루세, 바르나, 산단스키, 소피아, 스타라자고라 등 여러 지방 도시에서 K-팝 축제가

(1) 일반 현황 세계적인 한류의 영향으로 불가리아에서도 K-팝,

개최되는 등 불가리아 전 지역에서 K-팝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드라마, 한식 등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인기의 중심에는 단연 K-팝이 자리 잡고 있다. K-팝 팬들은

한식

자발적으로 한류 팬 동호회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주불가리아 대사관은 2023년 11월 22일 ‘김치의

있으며 2012년부터 진행해 온 ‘K-Pop World

날’을 맞아 소피아시 HRC 요리 전문학교에서

Festival 지역 예선전’을 비롯해 주불가리아 대한민국

한국에서 초청한 스님과 함께 한국 사찰

대사관이 주최하는 ‘K-팝 콘테스트’가 개최될 때마다

음식을 소개하고, 불가리아 참가자들이 직접

열렬한 호응을 보여주고 있다.

김치를 만들어보는 행사를 개최하였다. 또한

또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벨리코터르노보와 부르가스, 스코페 등에서 열린 ‘한국

한국어·한국학 학습 수요도 함께 증가하여

문화의 날’ 행사에서는 현지에서 구입 가능한 한국

한국어를 채택하는 학교 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다과를 만들어 시식할 수 있게 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있다. 소피아시의 소피아대학교(1995년)와

제고하였다.

소재한 벨리코터르노보대학교(2012년),

○ 불가리아

소피아 제18번학교(2011년)를 비롯해 지방에

한국어

플로브디프대학교(2014년), 바르나

불가리아 수능 시험(마투라)에 한국어 과목이

제1번외국어고등학교(2016년), 부르가스 지역

시범적으로 개설되어 한국어 수업에 대한 수요가

초중등학교(2018년) 등에서 한국어 강좌를

더욱 늘어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한국학과가

개설하였으며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설되어 있는 소피아대학교에서는 한국어 백일장, 한국어 관련 세미나 등이 개최되었고, 소피아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제18번학교, 제97번학교 등 중등학교에서도 한국어와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었다.

BTV Lady에서 〈쌈, 마이웨이〉, 〈역도요정 김복주〉, 〈연애의 발견〉, 〈W (더블유)〉, 〈웰컴2라이프〉, 〈로봇이

K-뷰티

아니야〉, 〈단, 하나의 사랑〉 등 다수의 한국 드라마가

코트라 소피아무역관은 불가리아 최대 유통망인

방영되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디엠과 함께 2023년 6월 22~25일 한국

있었다.

뷰티 제품 판촉 행사를 진행하여 한국 화장품

72개 브랜드 제품을 선보였다. 주불가리아 대사관은

K-팝

한문화진흥협회와 협업하여 9월 20일 소피아시

주불가리아 대사관이 〈서울신문〉과 협업하여 2023년

밀리터리 클럽에서 불가리아 최초로 한복 패션쇼를

7월 28일 소피아시 건축토목측량대학교에서 ‘2023

개최하였으며, 한국과 불가리아 모델이 양국 국기를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불가리아’를 최초로

반영하여 특수 제작한 한복을 입고 런웨이를 함께

개최하였으며, 700여 좌석을 가득 메운 현지 팬들은

걸으면서 양국 간 우호 관계 증진에 대한 메시지를

15개 K-팝 팀들의 댄스에 뜨거운 환호를 보내며

전하였다.

339


K-스포츠

애니메이션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웹사이트 가입자

불가리아국립체육대학교는 경희대학교·

수가 1만 1,000명에 이른다. 2016년 2월에는 5명의

한국체육대학교와 MOU를 체결하여 양국 간 체육

한류 팬 블로거가 모여 Korean Lovers BG라는 한류

분야 협력의 기반을 구축하였다. 태권도는 1976년

전문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동호회 활동을 펼쳐오고

불가리아에 최초로 소개되었다. 현재 전국 40여 개

있는데, 한류를 주제로 한 독립적인 사이트로는

도장에서 6,000여 명이 수련할 정도로 현지인들은

최초이다.

태권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류 동호회 숫자는 2021년 6개에서 2023년 17개로 증가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첫째, 민주화 이후 서유럽, 미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그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관심이라기보다 이미 변용을 시도하는 단계로 넘어갔으며, 그러한 경향하에 최근 수년간 아시아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둘째,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 한국은 경제·기술 강국의 이미지가 강한데, 특히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불가리아의 선행 모델로서 인식되고 있어 한국 문화에 ● 유럽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셋째,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가 불가리아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다. 현지에서 불가리아 대중에게

K-팝, 영화, 한식, 한복, 태권도, 전시회 등을 통해 한국 문화가 소개되면서 긍정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넷째, 인터넷을 통해 빠른 속도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접근이 가능해져, 한국 문화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찾아서 즐기게 되었다. 다섯째, 한류스타들의 전 세계적 인기와 우수한 한국 콘텐츠에 힘입어 한식, 화장품, 한국어 등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 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2010년에 아시아 드라마·영화 동호회인 Eastern Spirit이 조직되면서 중국·일본과 더불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Animes Expo는 한국과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동호회로 K-팝 및

340

있다.



세르비아공화국

Serb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6,693,375 77,474 11,301

$

정교(84.59), 가톨릭교(4.97), 개신교(0.99), 기타(9.45)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9,072

언어

세르비아어(88.1%), 헝가리어(3.4%), 보스니아어(1.9%)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70.2백만 달러, 수입 122.2백만 달러

342

%


2. 한류 현황

시행되면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히 개선되었다. 〈더 글로리〉는 2023년

3월 세르비아 넷플릭스에서 5위를 기록하였고, (1) 일반 현황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서바이벌

세르비아의 한류 팬은 2,000명 정도로 파악되고

시리즈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2023년

있으며, 꾸준한 팬층이 유지되는 가운데 커뮤니티들이

11월에 공개 직후 1위를 기록하였다. 10월에는

성장하고 있다. 한류 확산 초기에는 인터넷 동호회를

세르비아 공영방송(RTS)에서는 니노슬라브

통한 활동이 주를 이루었으나, 주세르비아 대한민국

란젤로비치(Ninoslav Randjelovic) 감독의

대사관에서 개최하고 있는 ‘K-Pop World Festival’,

〈한국에서 온 박씨(Parkic iz Juzne Koreje)〉라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K-뷰티 웨비나’, ‘한국 영화의

한국 관련 다큐멘터리를 방송하였다.

밤’ 등 여러 한류 관련 행사들이 매개가 되어 한류 커뮤니티에 대한 자각이 커졌고, 현재는 한류

영화 아직까지는 주세르비아 대사관이 주최하는

전개하고 있다.

한국영화제를 통해 세르비아 현지에 한국 영화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의 연령대는 주로

소개되고 있다. 2023년 4회째로 접어든 한국영화제가

10~20대 후반에 분포되어 있다. 한국 문화가

세르비아 주요 3개 도시(베오그라드, 니쉬,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인터넷에

노비사드)에서 개최되어 700여 명이 한국 영화를

능숙하고 호기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한류 팬층을

관람하였다. 영화제 개막작인 〈관상〉을 비롯하여,

형성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제 K-팝을

〈덕구〉, 〈택시운전사〉, 〈찬실이는 복도 많지〉, 〈럭키〉,

기반으로 K-드라마, K-영화 등의 장르로 관심 영역을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변산〉 등 총

확대하고 있고, 한국어를 비롯하여 한국의 역사, 정치,

7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문학 등에도 호기심을 갖고 있다. 민간 차원의 교류를 지원하기 위한 양국 정부 간의 문화

한식

협력도 활성화되고 있다. 양국은 2006년 ‘문화·예술

2023년 12월 기준 베오그라드시에서 영업하는

및 교육 분야의 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한식당은 2곳에 불과하여 한식에 대한 현지 수요층이

2017년 양국 정부 간 제1차 문화공동위를

탄탄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주세르비아

개최하였다. 세르비아 문화부 차관보, 교육부

대사관의 다양한 활동으로 한식에 대한 인식이

장·차관 등의 고위인사가 2016~2017년 기간 동안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23년 8월에는 주세르비아

방한하였다. 2023년 9월에는 세르비아 총리가 13년

대사관 SNS(인스타그램)에 한식 및 한국 문화를

만에 방한하였으며, 한·세르비아 총리 회담에서 양국은

홍보하기 위해 세르비아 국민들을 대상으로

미래 세대 간 체육, 문화를 통한 교류가 더욱 증진될

‘이열치열 챌린지’를 개최하여 한국의 식문화를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앞으로 양국

재미있게 소개했으며, 우승자를 선정해 상품(한국

관계가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품 및 과자)을 전달하였다. 10월에는 전년도에 이어 노비사드(Novi Sad)시와 세르비아의 이벤트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세르비아 내에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이

업체인 컬러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스(Color Media

Communications)가 주최한 외국 문화 홍보 행사 ‘Taste of Planet’에 재차 참석하여 시민들에게

343

○ 세르비아공화국

애호가들이 자발적으로 자체적인 행사와 활동을


한식을 알렸다. 또한 10월 한식진흥원에서 추진하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세르비아어로

한식 셰프팀 해외 호텔 파견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인

번역되어, 단행본(〈Solo Leveling〉, 세르비아

셰프들을 세르비아로 초청하여, 베오그라드 소재

나이쿨라 출판사)으로 출판되었다. 단행본은

하얏트 리젠시 호텔 소속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식

2023년 5월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소재 한국

수업을 진행하였다. 아울러 주세르비아 대사관은

식품점에서 진행된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중들에게

한식 셰프팀 파견 사업 기간 중 세르비아 주요 정책

처음 공개되었다. 출판기념회는 350여 명의 시민들이

결정자 및 SNS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하여 한식 홍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현재 단행본은

행사 ‘Serbia meets Korea, a gastronomic

주요 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adventure’를 진행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K-스포츠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세르비아인들은 대체로

● 유럽

현재 세르비아에는 태권도협회가 있으며 전국에

한국 영화, K-팝,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 비교적

약 85개의 태권도 클럽이 있다. 태권도 선수는 약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문화에서 시작하여 한국어,

2,000명 정도이며 총 태권도 인구는 약 1만 명이다.

전통문화, 순수예술, 음식 등으로 관심사를 넓혀가고

세르비아 국가대표 밀리차 만디치(Milica Mandic)

있다. K-팝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였다.

실시한 결과, 다수가 K-팝은 세르비아 음악에 비해

2023년 3월 세르비아 태권도협회 및 세르비아에

역동적이면서 새롭고 독특하며, 세계의 많은 팬들과

소재한 오메가 태권도 클럽 주최로 열린 ‘제19회

연결시켜 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응답하였다.

오메가컵(Omega Cup) 태권도 대회’에 주세르비아

2023년 한국영화제 참석자 설문조사에서는 영화를

대사관 명의 트로피를 후원했으며, 2024년에는

통해 세르비아와 한국이 비슷한 점이 많다는 걸 알게

오메가컵 대회 20주년을 맞아 주최 측과 협의하여

되었다며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답변한 사람이

동 대회를 우리 체육·문화를 알리는 공공외교 행사로

많았다.

기획,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 세르비아 사람들은 경제발전, IT 강국 등 한국의 이미지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타(전통문화)

드라마, 영화 등으로 한국의 대중문화를 폭넓게 접하는

주세르비아 대사관은 2023년 9월에 외교단 및

사람이 많아지면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도 빠르게

시민들을 대상으로 ‘K-컬처 체험 행사’를 주최하여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의 높은 관심도에 비해

전통 물품, 한복, 전통 악기 등을 전시하였고 일부

한국 문화, 음식 및 한국어 교육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악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적은 편으로, 향후 한류 진출 확대의 잠재력이 큰

11월에는 대사관저에서 주재국 공관장 배우자 20여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명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명소를 소개하고, 한식의 재료와 요리법, 한식이 가진 다섯 가지 기본 색(적, 청, 황, 흑, 백)의 조화 등을 설명하며 시식 시간을 갖는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하였다.

기타(출판) 한국의 유명한 판타지 웹툰인 〈나 혼자만 레벨업〉이

344

세르비아의 한류는 K-팝을 중심으로 확산하기 시작하였으며, 2010년부터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활동이 이루어져 왔다. 최근에는 주세르비아 대사관 주최 한국 문화 행사(‘K-Pop Festival’,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를 매개로 오프라인 모임 및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K-팝 댄스 커버 동호회가 가장 다수를 이루지만, 최근에는 자발적으로 K-팝 관련 행사를 개최하여 세르비아 내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교류의 장을 만들고, 한국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는 그룹이 늘어나는 등 다양한 종류로 확장되고 있다. 세르비아 내 한류 동호회에 소속된 대다수 회원들은 주세르비아 대사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대사관의 디지털 공공 외교 서포터스로 활동하고 있다.

○ 세르비아공화국

345


스웨덴 왕국

The Kingdom of Sweden 1. 국가 개황

10,536,338 450,295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55,216

■ 종교

$

루터교(61.3), 개신교(3.3), 이슬람교(2.3), 정교(1.5), 가톨릭교(1.2), 기타(30.4)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7,530

언어

스웨덴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386.8백만 달러, 수입 2100.2백만 달러

346

%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스웨덴에서는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1) 일반 현황

방송을 접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후속

1990년대 후반 유럽의 유수한 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리얼리티 경쟁 프로그램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초청되면서 스웨덴에도 김기덕 감독의 영화 등이

스웨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스웨덴 내

소개되며 한국 문화가 점차 활발하게 퍼져나가기

TV 시리즈 시청률 2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드라마와

시작하였다. 2012년 가수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2편 모두 2023년 스웨덴의

세계적 열풍이 스웨덴에도 불었으며, 이후 샤이니,

언론 기사에 자주 언급되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빅뱅, 포미닛, 에프엑스 등의 아이돌을 시작으로

〈더 글로리〉도 3월 시청률이 스웨덴 내 TV 시리즈

K-팝을 향유하는 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1위를 기록하였다.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

현재는 스웨덴 전역에 30여 개 이상의 K-팝 팬클럽과

100〉이 1월과 2월 스웨덴 내 TV 시리즈 1위에 5주간

커버댄스 팀이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오르기도 하였다.

있다. 현재 BTS, 에이티즈, 트와이스, 레드벨벳 등 다양한 그룹이 현지 K-팝 팬들 사이에서 꾸준한

영화 스웨덴의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꾸준히

K-팝의 인기와 영향력을 다룬 1시간짜리 특별 다큐를

소개되고 있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스웨덴

제작하여 방영하기도 하였다.

아시아 필름 페스티벌’과 협력하여 한국영화주간을

또한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대중화로 한국

개최하였으며, 〈리바운드〉, 〈올빼미〉, 〈헤어질 결심〉,

시리즈물이 현지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 〈더

〈특송〉, 〈아가씨〉, 〈올드보이〉와 같은 한국 영화들이

글로리〉 등의 한국 드라마와 〈피지컬: 100〉과 같은

상영되었다. 스톡홀름영화제에서도 유재선 감독과

예능프로그램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한국 영화에 대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한국계 캐나다인

관심 역시 계속되고 있는데, 스톡홀름 국제영화제에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스웨덴 언론

홍상수, 유재선 감독의 영화들을 포함한 총 4편의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2023년 12월에는

한국 영화가 초청되었다. 아시아영화제에서는 한국

한국문화원과 ‘스웨덴 아시아 필름페스티벌’이

영화 특별 영화 주간이 진행되었으며, 6편의 영화가

협력하여 ‘한국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제’가 개최되어,

상영되었다.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12편을 선보였다.

특히나 스웨덴은 지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다양한 식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탓에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한식

않은 사람이라도 한식은 이국적이고 새로운 음식으로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식은

인기가 많다. K-팝과 한국 영화 및 드라마에서 시작된

이국적이고 새로운 음식으로 인기가 많다. 특히 한국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콘텐츠로

라면은 대형 프랜차이즈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이어지고 있으며, 유튜브와 스포티파이, 인스타그램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또한 마트에서 스웨덴 회사가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만든 김치를 파는 곳이 많이 보인다. 김치를 이용해

문화콘텐츠가 빠르고 효과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개발한 퓨전 메뉴들이 한국 음식점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에서 자주 보인다. 한국 치킨이나 소주, 한국 디저트, 분식 등의 한식 가게들 또한 증가하는

347

○ 스웨덴 왕국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스웨덴 국영방송인 SVT에서는


추세이다. 한식 문화 강좌나 한식 체험 이벤트는

만족도가 높다. 앞으로 더 다양한 종류의 한국

꾸준한 사랑을 받는다.

전통문화를 전파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

K-팝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6월 개최한 ‘K-팝 노르딕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페스티벌’에는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

아직까지 스웨덴 내 한류는 상대적으로 대중화가 된

각국에서 온 800여 명이 참가하였다. 한국문화원이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한류 인기 요인에 대한 심층적

개최한 ‘2023 한국문화축제’에서는 K-팝 콘서트와

분석은 시도된 바가 없으나, 한류 콘텐츠를 소비하고

커버댄스, 댄스 동호회 K-Pop nonstop의 랜덤

즐기는 스웨덴인들은 공통적으로 한국 문화의 인기

댄스가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요인은 “새로움과 다양성”에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K-Pop Festival 040’이 말뫼에서 개최되어

배경의 이민자가 증가하고 사회가 변모하면서 이러한

800명의 참관객을 동원하였다. 또 우메오 지역 기반의

전통적 규범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욕구와 상관관계가

댄스 동아리가 K-팝 노르딕 페스티벌에서 우승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류 초반에 한국 문화를

등, 스웨덴 남부 및 북부를 포함한 스웨덴 전역에서

향유하던 주 소비층은 스웨덴 내 아시아 및 아프리카,

K-팝의 인기가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중동 국가의 이민자 출신 청소년이었으나, 현재는 한식이나 한국 콘텐츠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의

한국어

소비층이 다양해졌다.

● 유럽

기존의 스웨덴 내 한국어 학습 수요 트렌드와 같이

또한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유튜브 등 온라인

2023년에도 현지 입양 한인, 재외동포, 다문화

기반의 플랫폼들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이

가정의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수요가 이어지고

공급되며 누구든 손쉽게 자신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있으며, 재스웨덴한국학교에는 성인 학생이 크게

한국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스웨덴 내

늘어났다. 이들은 한국어 교육기관이나 온라인

한국 문화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는 현상에 기여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한국어를 학습하며, 개인 교사를

것으로 보인다.

고용하거나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예테보리세종학당에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데, 한식과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국 메이크업, 전통 공예 등의 문화 수업이 인기가 많다. 2023년에는 스웨덴 최초로 스톡홀름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시행되었다.

스웨덴 내 한류 동호회는 크게 K-팝, 한국 드라마, 한국 음식, 태권도, 한국어 언어 교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타

K-팝의 경우에는 수도 스톡홀름과 말뫼 및 예테보리와

스웨덴에는 아직 한국 전통문화 및 예술이 전파되지는

같은 남부 지역과 우메오 같은 북부 지역에서도

않았으나,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한국 문화

커버댄스 팀 등의 관련 동호회 활동이 활발하게

강좌들이 그 목마름을 달래주고 있다. 특히 주스웨덴

이루어지고 있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2023년에

한국문화원은 양질의 수업을 제공해 수강 신청이 매우

개최한 ‘제1회 K-팝 노르딕 페스티벌’에 참가한

빠르게 마감된다. 민화 그리기, 전통공예품 만들기,

사람들의 지역 분포를 살펴보면, 스웨덴 전역에서

가야금 등의 다채로운 강의가 마련되어 수강생들의

K-팝 관련 동호회가 조직되어 왕성하게 활동하는

348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중에서도 말뫼 지역에서 활동하는 ‘언니바이브(Unnie Vibe)’는 주기적으로

K-팝 댄스 경연 대회와 워크숍 등을 개최하며, 스웨덴뿐 아니라 덴마크 지역의 K-팝 팬들까지 아우르는 모임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스웨덴 내 최초 한식 동호회인 ‘Koreansk mat’ 역시 지속적으로 회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스웨덴 내 한식당, 한식 재료에 대한 정보 교환과 한식 레시피 공유를 하고 있다. 한국어 관련 동호회는 스톡홀름대학교 한국어학과, 예테보리 세종학당 수강생들을 주축으로 ‘언어 교환 카페(Språk café)’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몇몇 지역 도서관에서는 정기적으로 한국어 언어 교환 행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 스웨덴 왕국

349


스위스

Switzerland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8,563,760 41,277

102,866 가톨릭교(35.1), 개신교(23.1), 무교(27.9), 기타(13.9)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762

언어

독일어(62.1%), 프랑스어(22.8%), 이탈리아어(8%)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124.6백만 달러, 수입 3235.6백만 달러

350

$

%


2. 한류 현황

2023년 10월 7~8일 스위스 로잔에서는 스위스한류코리아협회의 주관으로 ‘한류 컴온 인 스위스 2023(Hallyu Com-on in Swiss 2023)’가

(1) 일반 현황

개최되어 스위스 전역의 현지 팬들에게 공통된

K-팝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으나 미미한 수준에

관심사를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한류 컴온

불과했던 스위스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2021년

인 스위스 2023’에서는 한식 및 한국 문화 체험 부스가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계기로 급속히 확산하였고,

설치되어 동호인들을 맞았고, 10월 8일에는 ‘K-팝

넷플릭스의 대중화로 한국 콘텐츠의 접근성이

댄스 경연 대회’가 진행되어 300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높아짐에 따라 이제 콘텐츠를 넘어 한국 문화와

자리를 채웠다.

언어에까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K-팝의 열풍은 음악뿐 아니라 패션, 음식, 언어 등

취리히대학교와 제네바대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공식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스위스 최대 유통업체

큰 의미가 있다. 윤신화 스위스한류코리아협회장은

미그로스(Migros)가 운영하는 클럽 미그로스(Klub

“이전에는 BTS 중심의 팬덤 문화가 대세였다면

Migros) 문화센터에도 온오프라인으로 한국어

지금은 우리 언어, 음식, 역사에까지 관심이 확장되고

강좌가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학업을 위해 한국행을 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며, 일시적인 팬덤 현상을 이미 넘어선 현 상황을 잘 활용해

영화

이 학생들이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수 ○ 스위스

(2) 분야별 현황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주스위스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3년 1~2월 2개월간 로잔에서 진행된

한식

스위스국립영상자료원(Cinémathèque suisse

주스위스 대사관은 2023년 한-스위스 수교 60주년을

(National Film Archive)의 ‘한국 현대 영화전’을

맞아 한식, 특히 김치 홍보를 위해 스위스의 유명 호텔

지원하였다. ‘한국 현대 영화전’에서는 〈살인의 추억〉,

학교를 찾았다. 로잔의 로잔호텔경영대학(EHL),

〈추격자〉, 〈시〉, 〈복수는 나의 것〉 등 2000년대

몽트뢰의 세자르리츠대학교(Cesar Ritz), 루체른의

개봉한 한국 영화 23편이 상영되었다.

BHMS의 호텔 경영 및 요리 전공 학생들에게 한국

2023년 1월 21일(토)에는 정주리 감독의 〈다음

전통 음식 김치를 소개하고 요리법을 시연, 함께

소희〉가 스위스에서 첫 상영되었으며 만석을 이뤘다.

만들어 보면서 정통 김치의 맛과 우수성을 알렸다.

상영 후에는 정주리 감독이 무대에 등장해 관객과의

또한 6월 20일에 열린 ‘샬레 무리 김치 워크숍’과 9월

대화를 진행, 열정적인 관객들의 질문이 끊이지

25일 ‘김치 홍보 행사’에서는 스위스 전통 음식인

않았다. 관객 다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영화에

라클렛 치즈와 김치를 곁들여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도

스위스 치즈와 한국 김치의 궁합에 놀라움을 표하며

접해 보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K-팝

K-스포츠

한류의 영향력은 한인 수가 적고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스위스는 생활 스포츠 강국인 만큼 태권도 역시 전국의

스위스에도 상륙하였으며, K-팝의 인기에 힘입어

도장에서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접할 수 있도록

청소년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 열기가 퍼져나가고 있다.

활성화되어 있다. 스위스 26개 칸톤(주) 중 16개

351


칸톤에 47개 도장이 스위스태권도협회에 등록되어

3. 한류 동호회 현황

있으며, 스위스태권도협회는 매년 ‘스위스 태권도 챔피언십’을 개최해 태권도 선수 등 관계자를 한자리에 모아 격려하고 유소년 선수들에게 실전 대회 경험을

10대 K-팝 팬들을 중심으로 댄스 동아리 등이

제공하고 있다.

결성되어 활동해 왔으며, 최근 한국 영화 및 드라마가

주스위스 대사관은 스포츠 공공외교 사업의 일환으로

스위스 지역에서도 유행함에 따라 팬층의 저변이

11월 4~5일 열린 ‘스위스 태권도 챔피언십’ 행사에

확대하는 추세이다.

참석하고 동 행사의 개최를 지원하였다. 2023년 대회에서 겨루기 250명, 품새 150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대회 운영진 및 선수 가족을 포함하여 총

700여 명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국에 고루 도장이 분포되어 있는 만큼 ‘스위스 태권도 챔피언십’은 매년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프랑스어권 몽트뢰 근교에서 열렸다. 매번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고 있으며, 인지도가 높은 ‘스위스 태권도 챔피언십’을 계기로 스위스 내 태권도 인구의 꾸준한 확산이 기대된다. ● 유럽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스위스에서는 새로운 문화와 콘텐츠를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가 널리 알려졌다. 미국과 유럽의 콘텐츠에 익숙한 현지인들에게 〈오징어 게임〉 등의 한국 콘텐츠와 문화는 매우 신선하게 느껴진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국 문화는 더 이상 일부 마니아층이나 K-팝 팬들만의 것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한 갈래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 애플 TV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한류 확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BTS를 필두로 한 K-팝의 인기가 스위스에도 상륙, K-팝과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352



스페인

Spain 1. 국가 개황

47,222,613 505,37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33,090

■ 종교

가톨릭교(54), 기타(46)

$

%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08,642

언어

스페인어(카스티야 지방어가 표준어, 카탈루냐어와 바스크어, 갈리시아어 등을 해당 지역 공용어 로 사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354

수출 3336.6백만 달러, 수입 2489.1백만 달러


2. 한류 현황

개최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한국 팀이 우승을 거머쥐며 스페인 내 게임 애호층 사이에서 한국의 e-스포츠 문화와 한국 문화 전반에

(1) 일반 현황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스페인 최대 통신사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Movistar의 e-스포츠 전문 사이트 Movistar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스페인 사람들에게 한국은

Esports는 한국인 게이머 페이커 선수를 메시에

태권도의 나라, 남북으로 분단된 나라 정도로만

비유하며 그의 소속팀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인식되어 왔으나, K-팝을 비롯해 영화, 드라마가

챔피언십’ 우승을 자세히 보도하였다.

스페인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한류 팬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은 K-팝을 접하면서 점차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장년층 이상은 주로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스페인 내 한류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넷플릭스 방영작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성공

있지만, K-팝, K-드라마, 한식, 한국 영화, K-뷰티,

이래, 다양한 OTT 플래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e-스포츠 순으로 한국 문화 팬층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접하게 되면서 스페인 내에서 한국 드라마의 위상이

추세이다.

크게 변화하였다. 2023년 주스페인 대한민국

특히 K-팝과 관련한 콘서트 및 한류 동호회 등의

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스페인 최대 미디어 그룹

활동이 급증하였으며, 최근 아시아 문화 애호가들이

아트레스메디아(ATRESMEDIA)와 협력하여 드라마

주관하는 축제에서 한국 문화의 비중은 절반 이상을

전문 채널 노바(NOVA)를 통해 스페인 지상파 방송

차지하고 있다. 스페인 주요 미디어들도 이러한

최초로 한국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를 방영하였다.

움직임에 반응해 밀레니얼세대를 유인하기 위한 주요

마드리드 내 영화관에서 진행된 사전 시사회는 모집

콘텐츠로서 한류에 주목하며 관련 보도를 증대하고

하루 만에 전석이 매진되었으며, 한국 드라마 애호층

있다. 또한 이러한 수요에 기반하여 스페인을 찾아

및 언론인 250여 명이 참석하여 한국 드라마의 저변이

콘서트를 개최하는 K-팝 아이돌그룹들이 증가하고

대중적으로 확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있으며, 2023년에는 ‘K-팝 럭스 X SBS 슈퍼콘서트’, 에이티즈 등의 K-팝 가수들이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K-팝

등 스페인 각지에서 공연을 개최하였고, 현지 음악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페스티벌 ‘2023 프리마베라 사운드’는 K-팝 그룹

2011년 스페인에서 최초로 K-팝 그룹 비스트와

레드벨벳, ‘2023 매드쿨 페스티벌’은 K-팝 밴드

JYJ의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이후 K-팝 팬들의

더로즈를 초청하였다.

수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런 수요에 기반하여

K-뷰티 역시 최근 현지 시민들의 관심과 피드백이

스페인을 찾아 콘서트를 개최하는 K-팝 아티스트들이

뜨겁게 몰리는 분야이다. 스페인 현지 드러그스토어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는 샤이니, 아이브,

및 세포라(Sephora) 등지에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STAYC(스테이씨), 엔하이픈, 에이티즈 등 총 7팀의

대거 입점하고,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요 일간지

K-팝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민 ‘K-팝 럭스 X SBS

등에서도 K-뷰티에 대한 보도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슈퍼콘서트’가 수도 마드리드에서 개최되어 4만여

한편 2023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

명의 관객을 성공적으로 동원하였다. 2012년부터는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한국에서

마드리드에서 주스페인 한국문화원의 주관하에

355

○ 스페인

한식, 전통음악, 영화 등에 큰 관심을 보인다. 아직까지


K-팝 경연 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매 대회마다

문화적으로 통합하려는 정책적 노력도 돋보인다. 이에

참가 신청자들의 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23년

더해, 항상 한국 문화에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개최된 ‘제11회 스페인 K-팝 경연 대회’는 마드리드

동반되어 있다.”

시내 중심가의 대형 극장(Teatro EDP Gran Via)에

(Teresa Novillo, 스페인 마드리드 자치주

1,000여 명의 관객을 군집시켰는데, 춤 분야 우승팀이

민영방송 〈초보자를 위한 한국(Corea para

‘2023 창원 K-Pop World Festival’에 최종

principiantes)〉 진행자)

선발되어 동상을 수상하며, 〈엘 문도(EL MUNDO)〉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의 이를 보도하였다.

“노바(NOVA)를 통해 스페인 지상파 채널 최초로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주라스팔마스 대한민국 분관

아트레스메디아는 항상 글로벌 콘텐츠와 유행에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시작되었던 현지인들의 K-팝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으며, 특히 한국 콘텐츠는 몇 년

대한 관심이 샤이니, 엑소, BTS, 블랙핑크 등으로

전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졌으며, 특히 현지 K-팝 동호회의 경우 매년

(Jose Antonio Salso Baratas,

‘K-Pop World Festival’ 카나리아 지역 예선에

아트레스메디아(Atresmedia) 해외 콘텐츠 담당

다양한 그룹이 참가하면서 우리 문화를 활발히

이사)

즐기고 있다. 2023년에도 ‘K-Pop World Festival’ ● 유럽

카나리아 지역 예선이 7월 8일에 개최되었으며, 10월

“기본적으로 스페인 사람들은 이국의 새로운 문화

20~21일 ‘한국문화주간’ 행사에서는 K-팝 시범

체험에 개방적이다. 한국 문화의 경우, 특히나

경연이 개최되었다.

시각적으로 아름답고 매력적이라 일단 한번 입문하면 계속 빠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스페인에서 가장

영화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는 단연 K-팝이다. 그런데

주라스팔마스 대한민국 분관

여기서 매우 특징적인 점은 K-팝에 대한 관심이 차츰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상과 에미상을 수상한 이래 최근,

한국 드라마나 한국어, 한식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발레리나〉, 〈라방〉 등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확대된다는 것이다.”

있으며, 현지인들이 다 함께 이를 즐기면서 한국과

(Carla Folgar, 한류 전문 블로거이자 〈BA NA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주스페인

NA〉 기자)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2023년 11월 14~18일 ‘한국영화주간’ 행사를 개최하였다.

“한국 영화의 키워드는 ‘하이브리드’라고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스릴러, 코미디, 액션 등 여러 장르가 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작품에 조화롭게 녹아 유연한 스토리텔링을 이끌고,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또 K-팝과 드라마, 영화, 다양한 영역 간의 시너지도

“한국의 전통과 역사가 가장 큰 동인이라고 생각한다.

크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특히 한국의 문화는 ‘정’으로 대표되는 집단 문화이다.

(Sonia Duenas, 카를로스3세대학교 박사

이러한 한국의 ‘정’ 문화로 인해, 한국 사람들이

연구원 및 한국 영화산업 전문가)

‘친절’하고, ‘우호적’이라는 이미지가 스페인 사람들 사이에 강하게 인식되는 것 같다. 또한 한국 문화를

주라스팔마스 대한민국 분관

좋아하는 외국인에 대해 개방적이고, 이들을

처음 만나는 한국 사람에게 최근에 한국 드라마를 즐겨

356


본다고 웃으면서 말을 걸어오는 현지인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아카데미상과 에미상을 수상한 한국 드라마의 우수성과 명성을 익히 알고 있으며, 드라마 속 이야기 전개에서 한국의 문화를 간접 체험하고, 서양과 다른 한국인 특유의 감정 표현과 문화를 동경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주제에서 신선함을 느끼고 호기심을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스페인 내 한류 동호회는 대부분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그룹별로 페이지를 개설하여 운영되고 ○ 스페인

있으며, K-팝 아이돌 가수의 팬클럽이 주를 이룬다. 또한 한국의 음악뿐 아니라 한식, 영화, 화장품 등을 소개하는 블로그들이 운영되고 있기도 하다. 일부 규모가 큰 한류 동호회의 경우 자체적으로 K-팝 경연 대회를 개최하고 한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주재국 내에 한류를 전파하고 한류 팬들을 위한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한류 동호회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초반에서 30대 초반으로 파악된다.

357


슬로바키아

Slovak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5,425,319 49,035 24,471

$

가톨릭교(63), 개신교(8.2), 그리스정교(3.8), 기타(12.5), 무교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7,452

언어

슬로바키아어(100%)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975.7백만 달러, 수입 929.4백만 달러

358

%


2. 한류 현황

하였으며, “K-팝에 대한 관심은 음악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다”고 답하였다. 2016년부터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1) 일반 현황

‘K-Pop World Festival 예선전’이 매년 개최되고

슬로바키아의 한류는 K-팝이 차지하는 비중이

있으며, 2023년 예선전은 총 15개 팀이 출전하고 약

크다. 아시아에 관심이 있는 슬로바키아인들이 모여

400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2012년부터 한국 문화 축제 ‘Hangukon’을 개최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시기에 시작된 ‘AnimeSHOW’

영화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점차 증가하고

K-팝이 슬로바키아인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하였다.

있다. 이외에도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인 셀린 송이

2016년부터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K-Pop World

연출하고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 〈패스트

Festival 예선전’이 매년 개최되어 수백 명의 젊은

라이브즈〉가 2023년 10월 슬로바키아에서

층이 관객으로 참석하는 등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개봉되어 호평을 얻었고, 2023년 9월 한국 영화

이러한 K-팝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한식 등으로

〈기생충〉이 브라티슬라바에서 흑백 버전으로

확산되어 가는 단계이며, 슬로바키아에 삼성전자와

재개봉하기도 하였다. 2023년 한-슬로바키아 수교

기아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어 한국에

30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한국 문화 주간(K-Culture

대한 인지도가 높은 측면도 있다.

Week)’에서는 〈한산: 용의 출현〉과 〈헤어질 결심〉이

2023년은 한-슬로바키아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상영되었고, 양일간 약 600명이 참석할 정도로 큰

‘한국 사진전’, ‘퀴즈 온 코리아’, ‘한국 문화 주간(K-

인기를 끌었다.

Culture Week)’, ‘한-슬 친선 음악회’ 등의 기념행사가 개최되었으며, K-팝뿐 아니라 한국 영화,

한식

한국 역사 등 더 다양한 한국 문화가 슬로바키아에

브라티슬라바 외에도 질리나 등의 도시에 한국 식당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및 한국 식품점이 운영되고 있어 슬로바키아인들이 한식을 접해 볼 기회가 다양해지고 있다. 2023년에는

(2) 분야별 현황

K-팝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현지인이 운영하는 ‘반찬’이라는 한식당이 새로 개점하였고, 이 식당은 맛집을 소개하는

슬로바키아에서는 대부분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현지 SNS 인플루언서 채널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K-팝을 처음 접하며, 최근에는 K-팝 애호가들이

주슬로바키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도 한식을 알리기

댄스 그룹을 구성하여 활동하거나 K-팝 댄스 교실에

위해 현지 한류 동호회와 협력하여 온라인 한식 만들기

등록하여 직접 안무를 배우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거나,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한식을

K-팝을 향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소개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대표적인 댄스 학원인 Riverpark

Dance School에서는 K-팝 댄스 수업이 매주

한국어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K-팝을 좋아하는 이유에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코메니우스 대학교 인문대학

대해 슬로바키아 내 한류 동아리 K-Life는“안무와

동아시아학부에 2012년 한국학 전공 학사과정이,

음악을 어우러지게 하는 한국만의 독특한 방식” 및

2016년에는 한국학 석사과정이 정식 개설되었다.

“K-팝 가수들이 팬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는 점”이라고

현재 3기 학생들이 학사 재학 중이며, 석사과정을

359

○ 슬로바키아

및 ‘ComicsSALON’의 정기적인 행사를 기점으로


포함한 전체 재학생 수는 32명이다. 3년마다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제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가 한국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최근 신입생 모집(2022년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측면도 있다.

9월)에는 400여 명이 지원하였다. 또한 2020년도 7월에는 브라티슬라바 세종학당이 신설되어 초급 및 중급 과정의 한국어반이 운영되었으며 2023년

3. 한류 동호회 현황

11월 기준 77명이 등록하였다. 그 외에도 일부 사설 어학원(브라티슬라바 시내 사설 한국어 학원

3개 운영 중)에서 일반인을 위한 한국어 코스가

슬로바키아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K-팝 관련

진행되는 등 한국어 학습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동호회이다. 대부분 특정 가수(그룹의 경우 각 멤버)별

2023년 7월에는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를 반영하여

팬클럽으로, 한류스타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브라티슬라바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있다. 2019년 초 결성된 한류 동호회인 K-Life는

슬로바키아 최초로 시행되었다.

주슬로바키아 대사관과 협업하여 다양한 모임 및 관련 행사(‘K-팝 퀴즈대회’, ‘K-팝 댄스 워크숍’, ‘K-Party’,

K-스포츠 슬로바키아 내 태권도 수련 인구는 700여 명으로, 전국에 총 14개의 태권도장이 운영되고 있다. ● 유럽

슬로바키아태권도협회를 축으로 매년 5회 이상의 전국 규모 이상의 태권도 대회가 개최되며, 특히 2023년

6월에 개최된 ‘2023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9개국의 40개 태권도 클럽에서 총 470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중유럽 지역에서 손꼽는 규모의 대규모 국제대회로 치러졌다. 또한 2023년에는 브라티슬라바 경찰대학교 및 코메니우스 대학교 체육대학에 태권도 수업이 개설되었으며, 특히 코메니우스 대학교의 경우, 등록 가능 인원의 2배 이상의 학생들이 수업을 신청하여 추가로 수업이 개설되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슬로바키아인들은 대부분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 음악을 접하고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되었으며, K-팝의 트렌디함이나 아이돌 그룹의 안무에서 느껴지는 열정을 좋아한다고 한다. 또한 한국 여행 경험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한국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으며, 부드러운 억양을 가진 한국어에 대해 매력을 느끼거나 한국 연예인을 좋아해서 한국 문화 자체를 좋아하게 되기도 한다. 아울러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기아자동차 및

360

‘캘리그래피 대회’, ‘한식 워크숍’, ‘아이돌 코스튬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아일랜드

Ireland 1. 국가 개황

5,323,991 70,273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12,248

■ 종교

$

가톨릭교(78), 기타(12), 무교(10)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196

언어

영어, 게일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804.5백만 달러, 수입 1457.6백만 달러

362

%


2. 한류 현황

아일랜드에서는 전통음악 그룹 Three C가 참여하여 양국 전통음악을 선보이며 수교 40주년을 함께 축하하였다. 이외에도 주아일랜드 대사관에서는

(1) 일반 현황

K-팝 페스티벌, 대사배 태권도 대회, 밀키트를 활용한

아일랜드 내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한국 기업 및 브랜드

한식 만들기 행사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또

등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대체로 긍정적으로

배우기를 원하는 아일랜드 대중에게 한국 문화와 더

형성되어 있으며,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 문화에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은 편이다. 아일랜드는 한국과

(2) 분야별 현황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체결한 나라로 워킹홀리데이 혹은 영어 교사로 한국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는

K-팝 K-팝은 아일랜드 내 한류의 인기를 견인한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본인이다. BTS, 블랙핑크 등이 아일랜드 청소년들

K-팝에 열광하는 일부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층은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K-팝 열풍에 활기를 더하고

주로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을

있다. K-팝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방문하고

접하며 한국 문화 전반을 즐기고 있으며, 요즘은

싶어 하는 10대와 20대 학생들이 늘고 있으며, 이들을

대형마트나 커피 전문점, 라디오 채널 등을 통해

중심으로 K-팝의 열기가 뜨겁다. 이러한 열기를 잘

한국 음악이 소개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일반 대중도

반영해 주는 사례로 주아일랜드 대사관이 주최한

일상생활에서 K-팝을 접하는 기회가 예전보다

‘2019 K-Pop World Festival’ 예선전에서 우승한

많아졌다.

BIAS 팀이 전 세계 84개국이 참가한 ‘2019 창원

K-팝 외에도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한국 영화가

K-Pop World Festival’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관객들의 요청과 수요를

것을 들 수 있다.

반영하듯 ‘더블린 국제영화페스티벌(DIFF)’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몇 년간 중단되었던 K-팝

한국 영화를 주기적으로 상영하고 있다.

대면 행사는 2022년 7월에 재개되어 많은 K-팝

한국 음식에 대한 인기도 높아져 현지 마트에서 김치나

팬들의 호응을 받았고, 2023년에도 그 열기가 식지

고추장이 판매되는 경우가 종종 목격되고, 특히

않는 가운데 관객 32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흑맥주로 유명한 아일랜드에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개최되었다. 2023년 K-팝 행사에서는 더블린

음식 문화인 ‘치맥’을 본떠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도

한글학교 사물놀이팀이 특별공연을 선보여 축제를

눈에 띈다.

더욱 풍성하게 꾸며주었다.

최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트리니티대학교(TCD), 코크대학교(UCC),

한국어

더블린국립대학교(UCD), 더블린공과대학교(TU)

2009년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을 받아

등에 한국학(Korean Studies) 또는 한국어 강좌가

아일랜드 최초로 코크대학교(UCC)에 한국학 과정이

개설되어 한국 문화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개설되었고, 한국학연구소가 창설되었다. UCC에서는

특히 2023년은 한-아일랜드 수교 40주년으로

한국학과(Institute of Korean Studies)와

주아일랜드 대한민국 대사관은 ‘보물섬(Treasure

더불어 한국어 강좌를 개설하여 한국어를 수강하는

Island)’이라는 특별 문화 행사를 개최하였으며,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트리니티대학교,

한국의 퓨전 국악팀 공명이 아일랜드를 방문하고,

더블린국립대학교, 더블린공과대학교 등에서도

363

○ 아일랜드

아일랜드 청년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을 갖고 한류


한국어 강좌를 운영하여 점증하는 한국어 교육에 대한

추세이다. 주아일랜드 대사관에서는 아일랜드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내 태권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고 태권도

K-팝과 K-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문화 관련

저변확대를 목표로 현지 초중고등학교에 ‘아일랜드

현지 동호회에서는 한국어를 친숙하게 받아들이기

찾아가는 태권도 교실’을 운영하여 태권도를 접해 보지

시작하였으며, 한국어 가사를 이해하고 따라 부르기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위해 한국어를 배우는 이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2013년도부터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 대사배

2018년부터는 현지 고등학교에도 한국어가

태권도 대회는 아일랜드뿐 아니라 인근 유럽 지역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되어 현재 7개 고등학교

태권도 선수들이 기량을 펼치는 중요한 기회로

전환학년(Transition Year)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인식되고 있다. 2023년 주아일랜드 대사관은

있게 되었으며,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와 관심이

아일랜드태권도연맹(Irish Taekwondo

증가함에 따라 한국어 보급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Union)과 공동으로 ‘제10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전망된다.

개최하였으며, 태권도에 많은 애정과 열정을 가진

250여 명의 선수, 클럽 코치, 학부모 등이 참석한 영화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6년부터 매년 주아일랜드 대사관 주관으로 한국영화제를 개최하며 현지 관객들에게 우수한

한식

● 유럽

한국 영화를 소개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식에 대한 관심과

높이고 있는데, 상영된 모든 한국 영화에 대한

인기는 한류 영향으로 일반 대중으로까지 관심이

관객 호평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우리 영화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요즘 일부 현지 마트에서

〈기생충〉이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고추장, 김치 등이 진열된 것을 목격할 수 있는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데 이어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그만큼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가 미국 아카데미

예라고 할 수 있다.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현지

한식의 인기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주아일랜드

영화계에서도 한국 영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2022년

대사관은 2022년에 한국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영화 〈헤어질 결심〉이 수도 더블린 시내 영화관에서

현지 한식당 및 한국 식료품점 등과 협력해 ‘한식

상영되었으며, 제2도시 코크(Cork)에서 개최된

페스티벌’을 개최하였고, 2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코크국제영화제’에서는 2002년부터 2021년까지

양질의 다양한 한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8차례 우리 영화가 공식 초청 또는 출품을 통해

2023년에는 한식에 대한 관심 제고 및 한식 홍보

소개되었다.

확대를 위해 한식진흥원으로부터 밀키트를 지원받아 ‘한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개최하였다. 행사에 참여한

K-스포츠

30여 명의 체험단은 불고기, 김치전, 김밥 만들기를

복싱 강국인 아일랜드에서는 격투기 스포츠에 관심이

배우고 각자 만든 음식을 함께 시식하면서 평소 자신이

많아 태권도에 대한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좋아하는 한식을 한국 요리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2023년에는 아일랜드 내 약 400개 태권도장에서

직접 만들어 보는 특별한 체험 기회를 가졌다.

3,000여 명이 태권도를 수련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아일랜드 현지인들도 늘어나는

364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SNS의 확산으로 아일랜드 사람들은 한국 음악,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K-문화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러한 환경 변화는 아일랜드에 한류가 상륙하는 데 기여하였다. 기본적으로 팝 음악에 친숙한 아일랜드인들은

K-팝 아이돌의 화려한 스타일과 군무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며, 한국 드라마의 창의적인 소재, 대중적 흡입력, 오락성 등에 매료되었다고 말한다.

K-팝을 통해 증가한 한국에 대한 관심은 한국 영화, 한국 음식, 한국어 등으로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으며, 한국 방문을 원하는 아일랜드인들도 계속 늘어나면서 양국 인적 교류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아일랜드

3. 한류 동호회 현황

아일랜드는 K-팝과 한국 영화 및 드라마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상호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대학교 동아리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 교류의 장이라 할 수 있는 동호회들이 결성되어 있으며, 아직까지는 K-팝, 영화 및 드라마가 그 중심에 있으나 한국어와 한식, 한복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관심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대학교 내 한국 동아리들은 정기 모임을 가지며 한국어 교실 개최, 한국 영화 상영, K-팝 음악 및 댄스 연습, K-푸드 이벤트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를 공유하며 즐기고 있다. 특히 수도 더블린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트리니티대학교(TCD) 내 한국 동아리(Korean

Society)는 매년 주아일랜드 대사관 주최 행사인 K-팝 페스티벌과 K-필름 페스티벌 등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한편, 회원들 간 활발한 교류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65


아제르바이잔

Azerbaij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0,420,515 86,600 7,530

$

이슬람교(96)(시아파 85, 수니파 15), 러시아정교(2.5), 기타(1.5)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7,309

언어

아제르바이잔어(공용어), 일부 러시아어 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44백만 달러, 수입 3백만 달러

366

%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최근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1) 일반 현황

쉽게 한국 드라마를 접하게 되면서 한류에 긍정적인

아제르바이잔에서는 2006년 〈불새〉를 시작으로 한국

영향을 주고 있다. 넷플릭스 아제르바이잔에서도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기 시작하였으나, 자국 문화 보호를

드라마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히 세계적으로

위한 문화 폐쇄주의 정책으로 인해 한국 드라마를

유명한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지금 우리 학교는〉,

통한 한류 확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2011년경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등이 큰 인기를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 영화, K-팝 등을 접한 젊은

얻고 있다.

층을 중심으로 한류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또한 틱톡, 유튜브 쇼츠 등 짧은 영상을 선호하는

최근의 한류 콘텐츠 접근 방식은 SNS에 집중되어

추세에 따라 한국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관련 유튜브

있다. 젊은 한류 팬들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영상 등을 짧게 편집하고 아제르바이잔어 자막을 단

SNS 미디어를 통해 한국 문화에 접근하고 있다. 전

영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글로벌 OTT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아제르바이잔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OTT 플랫폼을

K-팝 최근 한류 동호회 한사모나 K-팝 소모임에서

시작하였다. 특히 〈오징어 게임〉, 〈지옥〉, 〈이상한

자발적으로 한국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등 K-팝에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 등의 드라마들은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아제르바이잔에서 지속적인 상위권을

K-팝 가수 중에서는 BTS, 엑소, 블랙핑크가

기록하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으며, 최근 몬스타엑스,

또한 BTS, 블랙핑크 등을 중심으로 한 K-팝 열풍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여전히 한류를 선도하고 있다. 많은 한류 팬들은

TOGETHER), 아이브, 뉴진스 등의 아이돌그룹이

뮤직비디오, 방송, 유튜브 영상 등을 편집한 2차

큰 인기를 얻고 있다. K-팝이 점차 확산함에 따라,

창작물을 만들어 영상 플랫폼에 공유하며 한류 확산에

아제르바이잔 한류 팬들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팬

기여하고 있다.

채널과 계정을 개설하여 직접 영상을 만들고, 정보를

한국 드라마, 영화, K-팝 등을 통해 한류에 매력을 느낀

공유하고 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2011년 최초의 한류 동호회인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에서는 매년 ‘K-Pop

‘한사모’가 조직되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한류

Festival’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 10월 개최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K-Pop FESTIVAL’에는 총 33개의 댄스 및 보컬

2023년 주아제르바이잔 대한민국 대사관은 ‘K-Pop

팀이 예선에 참가하였고, 본선에 진출한 9팀은 BTS,

Festival’, ‘태권도 대회’, ‘한식 리셉션’ 등 다양한 문화

블랙핑크 등의 노래를 선보였다. 공연 티켓 650장이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러한 행사에는 어린 학생부터

모두 소진되는 등 K-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50~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큰

확인할 수 있었다.

관심을 갖고 참여하였다.

한식 아제르바이잔에는 한식당이나 한인 마트가 없어 아제르바이잔인들의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그리

367

○ 아제르바이잔

통해 보다 쉽게 한국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를 접하기


높지 않은 편이나 최근 한국 드라마나 영화, K-팝

차원에서 한국 태권도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선수들의

아이돌을 통해 한식을 접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기량을 향상시켜 왔으며, 세계 대회에 적극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현지식으로 변형된 한국 분식을 파는

선수들을 참가시키고 있다.

가게가 늘어나고 있으며, 현지 마트에도 한국 음료, 라면이 점차 입고되고 있다.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은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2023년 10월 한식 리셉션을 개최하여 떡갈비, 잡채,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떡볶이, 닭강정, 김밥 등을 선보이는 등 한식을 알리기

영상미가 뛰어나고, 주제가 다양하고 독특하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한번 한국의 문화를 접하면 계속해서 찾게 된다고 말한다. 현지인들은 결혼식에

한국어

주변 지인들 모두가 모여 몇 시간이고 춤과 노래를

1994년 아제르바이잔언어대학교에 한국학과가

함께 즐기는 등 춤과 노래에 친근한 문화를 가지고

개설되고, 2007년 바쿠국립대학교에

있기 때문에 K-팝의 음악성, 그리고 안무에 대해 많은

한국학과가 개설되었다. 2011년에는 간자

관심을 가지고 주변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을

아제르바이잔기술대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보여주고 있다.

개설되었으며, 같은 해 바쿠국립대학교에 세종학당이 개설되어 학생들뿐 아니라 및 일반인들도 ● 유럽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2020년 인하대학교와

3. 한류 동호회 현황

바쿠공과대학교가 복수 학위 MOU를 체결하여 바쿠공과대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다.

2021년 바쿠공과대학교는 인하대학교와 세종학당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류 동호회는

사업 운영기관으로 공동 선정되어 아제르바이잔에서

한사모이다. 약 3,000명의 10~20대 한사모 회원들은

두 번째로 세종학당을 운영하게 되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통해 한국어, 한국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수 프로그램, 정부 초청

문화, 한국 드라마, K-팝 등 한국 전반에 대한 정보를

장학생(GKS), 정부 초청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한다. 오프라인에서도 모여 적극적으로 한류

통해 매년 한국어를 접하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관련 행사를 개최하거나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이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2023년 두 차례 실시한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도 한다. 2021년에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는 600여 명이 시험에

주로 SNS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응시하는 등 한국어에 관심을 가진 아제르바이잔 젊은

적극적으로 소통하였고, 2022년에는 오프라인에서

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어 클럽, 한국 사회·문화를 다룬 한사모 잡지 발간,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 행사 참여와 지원, 홍보 등의

K-스포츠

활동을 통해 한류 보급 확산을 주도하였다.

2023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류 인물은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릴 만큼 아제르바이잔은

BTS로, 팬클럽 아미(ARMY)의 활동이 활발하다.

태권도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이고 있다.

자발적으로 SNS에 팬 계정을 만들고, ‘Purple

주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은 2023년 10월 ‘대사배

K-Pop cafe&shop’이라는 BTS를 주제로 한

청소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여 우승자에게 상장과

카페에서 한국 라면, 스낵 등 퓨전 한식을 즐기며 팬들

메달, 상품을 지급하였다. 아제르바이잔은 정부

간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68



영국

United Kingdom 1. 국가 개황

68,138,484 243,61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48,913

■ 종교

$

기독교(46.2), 이슬람교(6.5), 힌두교(1.7), 무교(37.2), 무응답(6) 등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20,250

언어

영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958.5백만 달러, 수입 5147.4백만 달러

370

%


2. 한류 현황

같은 한국 리얼리티 쇼 또한 매우 주목받았으며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 일반 현황

영화 영국에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매년 높아지고

문화는 현지인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문화 중

있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주영국

하나이다. 한국 음식점과 한인 마트는 시간이 지날

한국문화원은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

수록 점점 많이 생기고 있으며 한국어를 배우는

BFI)와 파트너십을 맺어 영국 영화 산업의 중심인

학생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런던 주요 대학 (런던

BFI 사우스뱅크의 대국장에서 처음으로 공동으로

킹스 칼리지, 소아스(SOAS) 대학교, 임페리얼 컬리지

개막식과 폐막식을 진행했다.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등)뿐만 아니라 사설 교육기관에서도 한국어 수업을

감독,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김성식

진행하고 있다.

감독, 〈지옥만세〉의 임오정 감독, 〈꼬마이모〉의

OTT 플랫폼을 통하여 전보다 더 다양한 한국의 문화

안선유, 안지후 배우가 런던을 방문해 관객과의

콘텐츠를 접하며 한국의 음식, 한국어, 한국 역사, 한국

대화 행사에 참석하고, 런던 필름스쿨(LFS),

패션 등 다양한 한국문화의 요소에 관심이 지속적으로

런던필름아카데미(LFA) 등 영국 영화 학교들과의

증가하고 있다.

연계로 마스터클래스 진행함. 개막작, 폐막작을 포함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Outernet

총 11회 상영행사가 매진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자

London(아웃터넷 런던)에서 K-팝과 미디어 아트

3,963명 중 430명(약 10.8%)이 설문조사에 참여,

콘텐츠 특별 행사 〈The Oulim in London〉와

282명이 선택한 ‘매우 만족’이 가장 높은 비율(총

K-컬처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K-관광

66.0%)을 차지했으며 107명이 선택한 ‘만족’이 두

로드쇼〉를 개최로 이어졌다.

번째(총 25.1%) 비율이고 평균 영화제 만족도는 5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2008년 영국

만점에 4.52점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영화아카데미

런던에 개원한 주영국 한국문화원은 다채로운 문화

개교 4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 40주년

사업을 기획, 주관했다. 한국 창작 국악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했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 특별전

K-뮤직 페스티벌, 한국 영화 인지도 확산에 기여하는

포럼에는 임오정 감독과 김민주 감독이 참여해

런던 한국영화제, 한식 프로그램, 하우스 콘서트, 현지

한국영화아카데미가 한국 영화사에 남긴 자취와

K-팝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한국 문화 프로그램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의 배움과 경험을 나누는

제공하는 K-팝 아카데미, 지역 축제와 다채로운

시간을 가졌다.

현지 페스티벌 등 주영국 한국문화원은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긍정적인 교류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팝 영국에서 K-팝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한류를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이끄는 트렌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K-팝은 글로벌 팬덤의 열렬한 지지 속에 전세계적으로 탄탄한

한국의 미디어 콘텐츠는 영국 현지인들에게 인기

브랜딩을 구축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에 아이돌 그룹

있는 대중문화로 자리 잡았다. 〈더 글로리〉는 영국

블랙핑크가 K팝 가수로는 최초로 영국 유명 음악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프로그램 3위를

축제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서

차지하였으며 드라마뿐만이 아니라 〈피지컬: 100〉과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나섰다. 그리고

371

○ 영국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영국 특히 런던에서 한국


블랙핑크는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기준으로, 전 세계 85개국 248개소, 누적 온오프라인

알린 공으로 찰스 3세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

수강생 수는 12만 명에 달한다. 영국에서는 리치몬드,

훈장을 수여받았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레스턴 세종학당이 운영 중에 있으며,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재를 주인공으로 한 공연을 런던 웸블리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아레나에서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런던〉 공연을

있다. 최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개최 하였으며 1만여 명이 참석했다. 2023년 동안

K-컬처(드라마, 영화, K-팝)를 중심으로 한류가

60건이 넘는 K-팝 콘서트가 영국에서 진행됐다. 한국

확산되어 현지 젊은 세대층이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문화 산업을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는 K-팝 열풍을

하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잇기 위하여, 주영국 한국문화원은 ‘K-팝 아카데미’를

또한, 영국 현지 내 한국어를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기획,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년간, 600명 이상의

등재하고자 노력하는 현지 교민들의 노력이 있다.

졸업생을 배출한 ‘K-팝 아카데미’는 K-팝에 관심 있는

2021년에는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한류’, ‘K-드라마’,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복, 태권도, 한국 영화, 한식

‘치맥’, ‘먹방’, ‘대박’, ‘오빠’, ‘언니’ 등 한국어 표제어

등 한국 문화 전반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문화 교육

26개가 등재되었으며, 2024년에도 업데이트될

프로그램이다.

예정이다.

한식

K-스포츠

● 유럽

영국에서 한국음식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식사와

제6회를 맞이하는 ‘2023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주류를 같이 즐길 수 있는 펍은 영국의 식문화에서

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에서 가장 큰

주영국 한국문화원은 유아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펍 체인점인 그린킹(Green King)의 메뉴에는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태권도의 품새와 정신을

한국식 치킨 메뉴가 영국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태권도 수업을 통해

뿐만 아니라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 및 김치는

학생들이 태권도 정신을 배움으로서 학생들의 자기

대중들에게 인기가 많아 영국 마켓에서 쉽게 볼 수

절제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고 다른 학교들도 태권도

있다. 그리고 영국 런던 남서쪽에 위치한 한인 타운인

수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태권도가 점차 영국에서

킹스턴구의회는 23년 7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 감지되는 등

'김치의 날'을 만들었으며 한영 수교 140주년을

영국의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앞으로도 꾸준히

맞이하여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1월 8일 처음으로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타운 '뉴몰든'을 방문했다. 주영국 한국문화원은 이러한 열풍을 이어가고자 한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개발하고 있다. 2023년에 영국 명문 요리학교인

한국이 영국에서 대중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웨스트민스터 킹스웨이 칼리지와 협력하여 한식

각광받는 이유는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마케팅과

사업을 전개하여 한식 인지도 확산에 기여하였다.

참신하고 세련된 콘텐츠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세대 팬덤을 보유한 K-팝이

한국어

각 플랫폼에 자발적으로 공유 및 확산되고, BTS,

문화강대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이 전세계적으로

블랙핑크 등 아이돌들의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춤이

높아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끊임없이 도전하고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세종학당은 2023년

발전하려고 노력한 대중문화 산업 (한국 드라마,

372


영화)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양상하고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뿐만 아니라 젊은 층의 한식, 뷰티 문화가 확산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영국 전역에는 K-팝 댄스와 한국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국어 교환 프로그램, 한국 영화, 드라마를 체험하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한류 동호회가 생기고 있다. 영국 내 거의 모든 대학에는 현지인들이 결성한 한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SNS를 통해 본인들의 활동을 꾸준히 홍보하고 있다. 주영국 한국문화원은 셰필드, 옥스퍼드, 요크셔, 랑카셔 대학교에서 개최되는 지역 축제를 통하여 이러한 커뮤니티들의 ○ 영국

활동을 지원했다. 그리고 일반인이 운영하는 한류 커뮤니티가 〈한류콘(Hallyu-Con)〉 이라는 행사를 기획 및 진행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현지인들로 구성된 한류 커뮤니티가 기획한 만큼, 한류의 현지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그리고 이전에는 한류 커뮤니티 활동은 취미 생활을 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현재는 한류 커뮤니티 활동이 직업이 되어 다양한 활동을 하는 현지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373


오스트리아

Austr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8,940,860 83,871

58,013

$

가톨릭교(55.2), 이슬람교(8.3), 동방정교(4.9), 개신교(3.8), 기타(27.8)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3,489

언어

독일어(99%), 기타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028.6백만 달러, 수입 1916.4백만 달러

374

%


2. 한류 현황

팬클럽에 오스트리아인과 유럽계 현지인의 참여가 확대되었는데, 이들은 참여형 K-팝 팬 문화를 이끌고 있으며, SNS를 비롯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1) 일반 현황

교환하고 커뮤니티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한류는 K-팝과 한국 영화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외교부와 해외문화홍보원(KOCIS),

약 10년 전부터 일기 시작하였다. 다른 유럽

KB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K-Pop World

지역에 비해서는 다소 더디게 시작된 오스트리아의

Festival’의 오스트리아 예선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한류 바람은 이색적인 외래문화를 체험하려는

K-팝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

젊은 층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2023년에는 유럽 최대 야외 음악제 ‘도나우섬 음악

한식 등으로 점차 그 분야가 확대되어 가고 있다.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한류 페스티벌’에는 록 밴드

현지 TV 방송에서 종종 한국 영화가 방영되며,

카디가 무대에 올라 2,50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빈 국제영화제(Viennale)와 같은 행사에서 한국

‘추석맞이 한국 문화 페스티벌’에서 열린 인디밴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2010년경 유튜브를 통해

새소년의 공연에는 3,500명의 관객이 몰리면서

K-팝이 전파되기 시작한 후 이를 기초로 동호회가

한류의 저변이 인디음악으로도 확대되고 있음을

결성되었는데, BTS,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뉴진스

확인할 수 있었다.

등의 아이돌그룹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오스트리아

영화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오징어 게임〉과 〈이상한

한국 영화는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이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한 한국 드라마 시청자층이

영화제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마니아층의

늘어나고 있다. 한류가 알려지기 시작한 초기에는

사랑을 받고 있다. 2022년 빈 국제영화제에서

이국적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의 일환으로 흥미를 갖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상영되었고, 같은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청소년 및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 오스트리아 영화박물관(Filmmuseum)에서는

K-팝, K-드라마, 한국 영화, 한식 등 한국 문화에

‘홍상수 회고전’이 두 달간 열렸다. 또한 2023년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애호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빈 국제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물안에서〉와 〈우리의 하루〉를 오스트리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2) 분야별 현황

K-팝

한식

K-팝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오스트리아

한식은 오스트리아에 한류가 상륙하기 전부터 현지

공영 음악 방송인 Ö3 Austria 톱40 차트 1위에

한인들의 노력으로 자리를 잡아 현재 20여 개의

오르면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였다. 작년 BTS의

식당이 운영 중이며, 불고기와 비빔밥이 대표 음식으로

〈Proof〉에 이어 2023년 6월엔 스트레이 키즈의

꼽힌다. 초기에는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운영되었으나

앨범 〈5-STAR〉도 같은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최근 일부 식당은 현지인 손님들로 성황을 이루고

매년 음악 방송 차트에서 K-팝이 상위권에 오를

있다. 특히 김밥, 한국식 핫도그와 양념치킨 등 새로운

정도로 K-팝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K-팝의

종류의 한식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현지 젊은 층

인기가 지속되면서 오스트리아 내 팬 문화도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23년 개최된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과거 현지 아시아계

‘도나우섬 음악 축제’의 ‘한류 페스티벌’과 ‘추석맞이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오스트리아의 K-팝

한국 문화 페스티벌’에 마련된 한식 부스에 많은 인파가

375

○ 오스트리아

한류의 핵심은 K-팝으로, 최근에는 넷플릭스와


몰리면서 그 인기를 증명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오스트리아 현지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K-팝 관련

한국어

조사에 따르면, 오스트리아인들은 K-팝 스타들의 예절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한국의 경제적 성장과 중국,

바른 태도, 팬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일본 등 동아시아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국과 한국의 대중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한류 바람이 일기 전부터 학문 및 어학 차원에서

생각과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아울러 일부

이루어졌다. 빈대학교에는 2004년 한국학과가

현지 팬들은 K-팝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를 통해

설치되었고, 인스브루크대학교에도 한국어 과정이

내성적인 성격을 개선하고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개설되었다. 빈 시내 주요 시민대학(VHS)에서도

인생을 더 행복하고 밝게 받아들이는 데 긍정적인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현지인들이 한국어를 배울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K-팝 동호회원들 사이에서 한국어 가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따라 부르면서 한국어를 보다 친숙하게 느끼는 동시에 학습

3. 한류 동호회 현황

동기가 상승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2023년 세종학당을 정식으로

● 유럽

개원하였으며,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좌뿐

오스트리아의 한류 동호회는 K-팝 동호회 중심이며,

아니라 문화 체험을 통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문화

회원은 주로 10~20대 청소년과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있다. 일부 회원 중에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등 인접한 중유럽 지역 거주자들도 있다. 이들의 주요

K-스포츠 세계태권도연맹(WT) 회원인 오스트리아태권도협회에 등록된 태권도장은

139개이며, 태권도 수련 인구는 약 8,300명이다. 주로 아동 및 청소년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겸 주빈 국제기구대표부는 현지 태권도인들과 협력해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태권도 문화 축제’를 개최하였다. 2022년에는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국기원 시범단이 최초로 오스트리아를 방문하였고, 빈과 인스브루크에서 태권도 공연을 개최하여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환호를 받으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또한 2023년에는 국기원 오스트리아 태권도 사범협회와 현지 태권도인들의 참여로 ‘제10회 태권도 한마당’ 축제가 개최되었다.

376

활동으로는 한국 문화 체험 행사 개최, K-팝 커버댄스 공연, 랜덤 댄스 이벤트, K-팝 파티 등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Uzbekist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1,360,836 447,400 2,509

$

이슬람교(88)(수니파 70), 러시아정교(9), 기타(3)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894

언어

우즈베키스탄어(공식어), 러시아어(공용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358.8백만 달러, 수입 90.3백만 달러

378

%


2. 한류 현황

사회 정의, 인권 문제를 담은 따뜻한 영화 〈증인〉을 상영하였으며, 많은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상영관을 찾았다. 특히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에 비해 인프라가

(1) 일반 현황

부족한 지방 도시에서의 한국영화제 개최는 많은

2000년대 초 〈겨울연가〉가 60%라는 기록적인

관객을 불러모으며, 한국 영화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시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류의 단초가 되었고, 연이어

성공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었다.

〈대장금〉, 〈주몽〉, 〈올인〉 등 한국 드라마가 우즈베키스탄 공중파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며

K-팝 K-팝은 우즈베키스탄 내 한류 열풍을 사실상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한류를 주도하는 그룹은

견인하고 있으며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엑소,

고려인 동포, 타슈켄트 한국교육원과 세종학당,

여자친구(GFRIEND) 등의 K-팝 스타가 그

한글학교,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에서

주역들이다. 특히 한국어를 공부하는 10~20대 초중반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한국어 학습 인구 약

학생들을 중심으로 K-팝의 열기가 대단하다.

2만 5,000명,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중 최다),

2013년 전 세계 50여 국이 참가한 ‘K-Pop World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한국에서 근무하고 돌아온

Festival’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Aladdin(5인조

청년층들이다. 이들을 중심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여성 그룹)이 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차지하였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코리안 드림 열기가

2018년도에는 Monstar(5인조 혼성 그룹)가 창원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K-팝 열기는

본선 대회에 진출하였다.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매우 뜨거운데, 2023년

K-팝 협회 및 ARMY(BTS 팬클럽) 등이 자생적으로

주우즈베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이 개최한 ‘K-Pop

탄생하였다.

Party’에는 수많은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매년 주최하는 ‘K-팝

참여하였다. 특히 ‘K-Pop Party’는 우즈베키스탄

Party’의 경우 우즈베키스탄 K-팝 협회가 직접

K-팝 협회가 주도하여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주도하여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2023년 타슈켄트 서울공원에서 열린 ‘한 여름밤의 K-Pop Party’에도

(2) 분야별 현황 영화 우즈베키스탄 공중파 TV에 방영되며 큰 인기를

약 500명의 열정적인 우즈베키스탄 청년들이 참여하여 K-팝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얻은 한국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의 경우 한국어 학습자를 중심으로 일부 마니아층이 형성된 정도이다.

한식

그러나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이 매년 개최하는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오랜 기간 고려인(현재 약

한국영화제의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어 영화 분야도

18만 명 거주)과 함께 살아온 영향으로 김치, 잡채 등

한류의 잠재력이 크다.

한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친근감을 갖고 있으며,

2023년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과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식객〉 등을 통해 한식이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공동 주관한 한국영화제는

널리 소개되면서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하게

수도 타슈켄트를 비롯하여 지방 도시인 사마르칸트,

증가하였다.

히바, 데나우에서도 열렸다. 1990년대 한국의

2013년 전주에서 개최된 한식 경연 대회에서는

사회상과 풍경을 반영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우즈베키스탄 대학생 참가자가 최종 3위에 올랐으며,

379

○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내 초기 한류 붐을 이끌었다.


2018년에도 ‘Korea Festival’ 행사 일환으로 한식

및 한국 문화와 전통미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정자

요리 경연 대회(주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비빔밥)와

‘사모정’, 고려인 이주 당시 고려인을 따뜻하게 맞아준

한식 마스터클래스가 개최되어 많은 현지인들의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호응을 얻었다.

‘고려인 이주 80주년 기념비’ 등이 설치되어 있다.

2023년에는 주우즈베키스탄 대사관과 타슈켄트1

서울공원은 고려인과 재외국민들에게는 한국 고향의

세종학당이 함께 한식 요리 콘테스트를 개최하여

정취를 더듬어가는 기억의 장소로, 우즈베키스탄

잡채를 주제로 경연을 펼쳤으며, 한국어를 공부하는

국민들에게는 한국 전통 경관의 멋을 느끼게 하는

학생들뿐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에게도 한식을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어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은 어른에 대한 공경, 부모에 대한

● 유럽

2023년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 초중등학교

효, 가족 중시 등 한국과 정서적·문화적으로 유사성이

약 80개교에서 1만 3,000여 명의 학생이

크며, 오랜 기간 고려인(현재 약 18만 명 거주)과 함께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국립세계언어대학교,

살아온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친밀감과 이해도가 높다.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 사마르칸트외국어대학교 등

고려인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한국 문화에 대한

20여 개 대학에서 한국어·한국학 과정을 개설하거나

친밀감, 우즈베키스탄의 독립 이후 발전 과정에서

방과후수업을 운영하여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한국에 대한 신뢰 등이

학습자는 2만 5,000여 명에 달한다.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자연스럽게 한국인 및 한국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는 연간 약 2만

문화 전반에 대한 우호적인 관심으로 연결되고 있다.

6,000명의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응시하는 등 그

무엇보다 한국에서 일을 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한

열기가 매우 높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인들이 주변 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해

출신 유학생 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2018년

알리고 설명하면서,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5,496명→2019년 7,492명→2020년

대해 친근하게 느끼는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이 많다.

9,104명→2021 8,242명→2022년 8,608명→2023년 1만 409명), 3개 한국 대학교(인하대학교, 부천대학교, 아주대학교)가

3. 한류 동호회 현황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KBS-외교부 공동주최 한류 퀴즈대회인 ‘2022 퀴즈 온 코리아’ 전 세계 결선에서 우즈베키스탄 대표가

우즈베키스탄 내에는 아시아권 국가들처럼

1위를 차지하였다. 이는 2012년, 2019년에 이은 세

조직화되어 광범위하게 활동하는 한류 동호회는

번째 쾌거로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어의 열기가 얼마나

없으나, 최근 우즈베키스탄 K-팝 협회 및

높은지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ARMY(BTS 팬클럽) 등 우즈베키스탄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단체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기타

현지의 타슈켄트 한국교육원, 세종학당, 한국학을

2014년 타슈켄트 시내 중심가 바부르 공원 정문

전공과목으로 개설한 주요 대학교 등에서 자발적으로

쪽에 서울공원이 조성되었다. 서울공원에는 누대와

구성된 소규모 동아리들도 있다. 사물놀이와 K-팝

고려인마당, 정원 등이 있고, 고려인들의 강한 정신

동호회의 경우 실력이 좋은 팀은 주우즈베키스탄

380


대사관이나 민간 기관 주최 행사에서 축하 공연도 펼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류 동호회는 한국어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한국어 관련 동아리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며, K-팝 등 음악 동아리와 한식 동아리가 후순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 우즈베키스탄

381


우크라이나

Ukraine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43,306,477 603,550 5,225

$

우크라이나 정교회(67.9), 가톨릭교(10.2), 개신교(2.2), 기타(19.7)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60,316

언어

우크라이나어(77.8%), 러시아어(17.3%)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74.5백만 달러, 수입 649.5백만 달러

382

%


2. 한류 현황

우크라이나 주요 방송사에서 〈유리가면〉 등 한국 드라마 5편의 시나리오를 수입, 리메이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넓은 연령층의 드라마 팬들을 확보해

(1) 일반 현황

온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2021년 넷플릭스 등 OTT

1992년 수교 이후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플랫폼을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킹덤〉,

국제무대에서 어떠한 갈등 요소 없이 긴밀히 협력해

〈오징어 게임〉 등이 시청률 1위를 기록하여 일반

왔으며, 최근에는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대중들 사이에서는 물론 현지 언론에도 연일 보도되는

협력을 증대하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 삼성전자와

등 크게 화제가 되었다. 러시아와 미국 드라마가

현대·기아자동차 등 우리 기업들의 제품 판매가

주축을 이루던 우크라이나에서 한국 드라마는 완성도

선두 자리를 유지할 정도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높은 시나리오와 높은 영상미로 큰 사랑을 받으며,

기본적으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한국어와 한식, 패션의 수요 증가나 다른 대중문화

이미지와 감정을 갖고 있다. 한편 정치·경제·사회 전

콘텐츠의 인기가 증대하는 데 한몫하며, 한국 문화를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국가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알리고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우크라이나에게 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라는 위대한

하고 있다.

성공 역사를 만든 롤모델 국가로도 인식되고 있다. 최근에는 K-팝, 드라마, 영화 등 한류의 전 세계적인

영화 한국 영화는 2000년대 초반부터 드라마와 함께

불문하고 전 연령층에서 크게 높아지는 추세이다.

꾸준히 우크라이나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르이다.

2000년대 들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처음 주목을

이전에는 일부 한국 문화 애호가 혹은 한국어

받은 한류 콘텐츠는 한국 드라마였으며, 2009년을

교육생들로 한정된 팬덤을 가지고 있었다면,

전후하여 K-팝의 인기가 급성장하면서 전국에서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2021년

자생적으로 K-팝 커버댄스 동호회가 발생하여,

영화 〈미나리〉의 국제영화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지금까지 전국 곳곳에서 200여 개 팀이 활발한

영화의 우수성은 일반 영화 관객을 넘어 우크라이나

활동을 이어오면서 가장 큰 규모의 팬층을 확보하고

영화산업 제작자들에게도 깊이 각인되었다. 동유럽

있다. 2020년 이후 인터넷과 OTT 플랫폼의 발달에

최대 국제영화제인 ‘오데사 국제영화제(OIFF)’에서

따라 한류는 더욱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2020년

〈기생충〉이 개막 작품으로 상영되었고, 우크라이나

영화 〈기생충〉, 2021년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은

전역의 영화관들은 앞다투어 〈기생충〉을 상영하는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트위터에서도 패러디되는가

등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하면, 현지 언론에도 수시로 보도되는 등 한류의

한국은 ‘영화 강국’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되었다.

화제성과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K-팝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우크라이나 한류의 중심은 K-팝이라고 할 수 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와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2008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KIEV-TV를 통해

공공장소나 대중교통에서도 K-팝을 자주 들을 수

〈슬픈연가〉, 〈대장금〉, 〈다모〉, 〈태양의 여자〉

있었고, 길거리에서도 한국 K-팝 아이돌 굿즈를

등이 방영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이래 한국

가지고 다니는 청소년을 종종 볼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2017년에는

우크라이나에서 그 영향력이 두드러졌다. 수도

383

○ 우크라이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남녀노소를


키이우 외 오데사, 드니프로, 르비우 등 전역에서

오데사국립사범대학교에 한국어학과가 설치되어

K-팝 동호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있으며, 4개 대학 모두 해마다 신입생의 숫자가

ARMY(BTS 팬클럽) 등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서

2배 이상씩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약 3만여 명 이상의 K-팝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키이우국립외국어대학교의 경우 2020년 한국어학과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일부 커버댄스 팀은 단순히

입학생의 수는 일본어학과와 중국어학과 신입생 수를

취미를 넘어, 더 많은 사람이 K-팝을 통해 자신감과

초과하였으며, 2021년 기준으로 한국어과 재학생은

삶의 기쁨을 얻게 해주고 싶다는 뜻을 실현하여 전문

235명으로 동양어 학과 가운데 가장 많은 학생 수를

K-팝 댄서가 되거나, K-팝 스튜디오, K-팝 스쿨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2017년 3월 수도 키이우에

창업하는 등 직업으로 삼기도 한다. 특히 전쟁이

한국교육원이 개설된 데 이어 2020년에는 드니프로

발발한 이후에도 방공호 등에서 K-팝을 들으며

지역에 세종학당이 개설되는 등 우크라이나 내 한국어

두려움을 이겨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주우크라이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보내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K-팝은 우크라이나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양적·질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K-뷰티 비주얼 요소가 중요한 한국의 드라마와 K-팝의 인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한국 화장품과 패션 스타일에 대한

한식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선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유럽

우크라이나에는 고려인들이 3만여 명 이상 거주하고

우크라이나 유명 쇼핑몰 내에 한국 화장품 매점이

있어 한식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보유한 계층이

입점한 것이 불과 5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그 인기가

존재한다. 또한 일식당, 베트남 식당 등 아시안 푸드

높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

체인점이 요식업 트렌드를 장악해 가면서 비교적

보고에 따르면, 2019년 우크라이나의 한국 수입

고가에 속하는 한식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기후적

규모 2위를 차지하는 품목이 화장품으로 2020년

요인으로 인하여 아시아에 비해 식문화가 많이

코로나19로 인해 양국 교역량이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발달하지 못한 까닭에 우크라이나인들은 외국의

유일하게 화장품 시장은 팬데믹의 영향을 받지

음식 문화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한식은 이미 친숙한

않았다고 할 정도이다. 여성들 사이에서 그동안은

유럽식 식사보다는 독특한 재료, 매운맛 등으로

프랑스 제품을 최고라고 인식했으나 그 생각이 점차

개성이 강한 만큼 특식으로 인기가 있다. 러시아와의

한국 화장품으로 옮겨오는 추세로, 특히 20대와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수도 키이우에 한국인이

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잇츠스킨, 미샤, 이니스프리,

운영하는 한국 식당 3곳,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

토니모리 등의 중저가 화장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3곳이 있었으며, 최근 2년간 르비브, 드니프로, 오데사

있다.

등의 지역에서도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지역 내에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은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한국어

지정학적 여건과 역사 등이 유사한 나라라고 여기면서

우크라이나에서 한류의 성장과 함께 가장 눈에

유대감을 가지고 있고, 특히 한국이 가장 가난했던

띄게 수요가 증가한 분야는 역시 한국어이다.

나라에서 선진국으로 부흥한 국가라는 신화적인

현재 우크라이나 내 셰브첸코국립대학교,

이미지와 함께 배워야 할 점이 많은 국가로 인식하고

키이우국립외국어대학교, 드니프로국립세무대학교,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384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요 연설에서 “한국은 전쟁을

최근에는 한국 문화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소개하고

겪었고, 분단 중에도 세계적인 강대국으로 성장한

다루는 인터넷 매거진, 유튜버 등도 생겨나는

나라이며, 우리는 이를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등

추세이다.

우크라이나 정부에서 희망의 아이콘이자 롤모델로 한국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경우 지금까지 유럽이나 미국의 문화를 주로 접해 오다 처음 한국의 문화를 알게 되었을 때 신선함과 함께 여타 아시아 국가 문화와는 차별화된 역동성과 다채로움에 금방 매료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이와 함께,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흥이 많은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서

K-팝이 특별히 열기를 띠는데, 이들은 중독성 있는 음악, 완벽한 퍼포먼스와 스타일링 등 독창적이고 세련된 비주얼과 기량 등을 K-팝 외 다른 한류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유로 꼽고 있다.

○ 우크라이나

3. 한류 동호회 현황

우크라이나 내 한류 동호회의 주류는 K-팝 동호회이며, 2010년 이후 결성되기 시작하였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2021년 기준으로 200여 개의 K-팝 동호회가 유튜브,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고 있으며, 몇몇 커버댄스 팀은 SNS에서 소통하며 연예인 못지않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최대 K-팝 동호회는 BTS 팬클럽으로 2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크고 작은 문화 행사들을 개최하기도 한다. 또한 대부분의 한국어 전공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로 꼽는 한국 드라마도 폭넓은 연령대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 정보를 공유하면서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할 동기부여로서 번역 활동도 활발하게 하는 2개의 큰 동호회에는 1만

7,000명가량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385


이탈리아

Italy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61,021,855 301,340 37,146

$

가톨릭교(85.7), 정교회(2.2), 이슬람교(2), 개신교(1.2), 기타(8.9)

%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025,044

언어

이탈리아어 ※ 트렌티노알토아디제(Trentino-Alto Adige) 지역은 독일어, 발레다오스타(Valle d'Aosta) 지역은 프랑스어, 트리에스테고리치아(Trieste-Gorizia) 지역은 슬로베니아어 병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018.2백만 달러, 수입 8329.7백만 달러

386


2. 한류 현황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주요 잡지사 중 하나인 〈파노라마(Panorama)〉는 한국 가수 및 배우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1) 일반 현황

있다.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2002년, 이탈리아에 한국의 이름이 각인되기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시작하였다. 이탈리아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이탈리아 북부 지역은 이탈리아 경제·산업의

축구, 그것도 월드컵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중심지로 밀라노·토리노·베네치아·볼로냐·제노바

격파하면서 이탈리아인들의 뇌리에 한국이 깊이

등지에 패션·자동차·기계·화학·제약·조선업 등

새겨지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한류의 태동은 한국 영화에서 시작되었다. 2002년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특히 롬바르디아주의

이창동 감독의 ‘베니스 국제영화제’ 특별감독상,

주도이자 이탈리아 북부 최대 도시인 밀라노는

2004년 김기덕 감독의 ‘베니스 국제영화제’ 감독상

세계적인 패션·디자인산업의 중심이자 글로벌 기업의

수상과 2003년 시작된 ‘피렌체 한국영화제’ 등을

본사가 다수 소재한 국제도시로 광역 도시권 인구

통해 한국 영화가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우디네

기준 이탈리아 최대의 대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어

극동영화제’, 로마 ‘아시아티카 영화제’ 등을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한류 확산의 중심 도시가 되었다.

한국 영화가 꾸준히 알려지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5년 박찬욱

○ 이탈리아

커졌다. 2004년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과 김기덕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감독의 〈올드보이〉, 2006년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인생〉 등이 영화관에서 개봉한 이래, 여러 한국 영화가

한국 방송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다. 특히 2019년에는 박찬욱

증가하면서 다수의 한국 드라마가 이탈리아 넷플릭스

감독의 〈아가씨〉, 이창동 감독의 〈버닝〉, 봉준호

시청자 수 기준 상위 10위 안에 진입하고 있다.

감독의 〈기생충〉이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다. 이후

2023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드라마 중에는

봉준호 감독의 국제영화제 수상과 BTS의 빌보드 차트

〈더 글로리〉, 〈택배기사〉, 〈사냥개들〉, 〈마스크걸〉

1위 등극,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

등이, 예능프로그램 중에는 〈피지컬: 100〉이 톱10에

등 한국 드라마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에 대한

진입하였다. 또한 파라마운트플러스에서 드라마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다.

〈몸값〉을 공개했고, 디즈니플러스는 드라마 〈무빙〉과

이탈리아 내 한류는 K-팝을 통해서도 빠르게

〈악귀〉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한국

확산하였다. 동양학부 등 한국어 및 한국학 전공이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있는 대학을 중심으로 K-팝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유튜브를 통해 K-팝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영화

용이해짐에 따라 청소년들 사이에서 한국에 대한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다. 현재 한국 아이돌 그룹

봉준호 감독의 국제영화제 수상과 한국 드라마의

중에는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의 인지도가

인기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매우 높다. 이탈리아 주요 신문이나 잡지에서도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2023년 2월 이탈리아

K-팝과 한국 드라마에 대한 기사를 자주 게재하고

배급사와 협력하여 영화 〈헤어질 결심〉의 시사회를

387


개최하였고, 11월 로마 한국주간 계기 〈비밀의

K-팝 커버댄스 공연과 달리 5개 참가 팀이 무작위로

언덕〉, 〈1947 보스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재생되는 24개의 K-팝 곡에 맞춰 댄스 배틀을 펼쳐

〈리바운드〉 등 최신 한국 영화 4편을 상영하였다.

우승자를 선정하였으며, 280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또한 현지 영화제와도 지속 협력하고 있는데, 4월에는

가득 채우고 열렬하게 호응하였다.

로마 ‘Asian Film Festival’과 협력하여 〈경아의 딸〉, 〈드림팰리스〉, 〈앵커〉, 〈콜 오브 갓〉, 〈파로호〉를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상영했고, 영화 〈드림팰리스〉의 김선영 배우가

이탈리아에서 K-팝은 주류 음악으로 완전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4월 ‘제21회 피렌체

자리매김하였으며 BTS, 엑소, 블랙핑크, 세븐틴,

한국영화제’는 온오프라인에서 총 70편의 한국

에스파, (여자)아이들, ITZY, 엔시티, 비투비, 뉴진스

영화를 상영하였고, 박해일 배우 회고전과 봉준호

등 많은 국내 아이돌그룹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감독 마스터클래스 등이 진행되어 2만 5,000여 명의

밀라노 두오모 광장, 가에 아울렌티 광장, 토리노

관객이 온오프라인으로 한국 영화를 관람하였다.

포르타 수사역 등 주요 광장에서는 K-팝 안무 연습을

9월에는 ‘i-Fest International Film Festival’과

하는 이탈리아 청소년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협력하여 영화 〈유령〉과 〈콜 오브 갓〉을 상영하였다.

주밀라노 총영사관은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한류 열풍에 호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K-Pop World

● 유럽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Festival’ 이탈리아 지역 예선과 ‘K-Pop Lover’s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한국 영화에 대한

Gathering’ 등 다채로운 K-팝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현지인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우수한 한국 영화를

있다.

소개하고자 매년 이탈리아 북부 주요 도시에서 한국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에는

한식

Cineteca Milano 및 피렌체한국영화제조직위와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협력하여 5월 25일부터 6월 4일까지 ‘2023

한국문화원은 2023년 초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밀라노 한국영화제’를 개최했으며, 5월 26일에는

예능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출연한 네

토리노대학교 Giuseppina De Nicola 교수,

명의 이탈리아 미쉐린 셰프와 함께 한식에서 영감을

이탈리아 작가조합회장 Giorgio Glaviano 등을

얻은 메뉴를 개발하고, 한 달여 동안 현지 미쉐린

초청하여 〈오징어 게임〉을 주제로 북 토크를 열었다.

식당에서 800여 명의 방문객에게 한식 메뉴를 판매하였다. 이 중 된장을 활용한 파스타는 조리법을

K-팝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유튜브 영상에 공개하여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9,000여 조회수를 기록하였다. 또한 로마에

이탈리아의 K-팝 팬들은 동호회를 구성하여

본부를 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UNFAO) 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K-팝 커버댄스 그룹을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창립 60주년 계기, 141개국에서

결성하여 대회에 참가하거나 영상을 촬영하여

참여한 대표단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식 도시락 및

유튜브에 공유하는 활동을 한다. 주이탈리아

전통주 칵테일을 제공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한국문화원은 2023년 11월 로마에서 ‘K-Pop

Academy Dance Workshop’과 ‘K-Pop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Random Dance Battle’ 대회를 개최하였다.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을 통해 한식이 각광받으면서

‘K-Pop Random Dance Battle’ 대회는 기존

한식의 현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388


큰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밀라노에는 한국 식당과 한식

학사과정이 시작되었고 한국어 석사과정도 2025년

식료품점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한식에 대한 수요와

개설될 예정이다. 아울러 베르가모에 있는 Falcone

한식 소비의 증가로 인해 한식을 판매하는 매장도 점차

외국어 고등학교와 같이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늘어나고 있다.

채택하는 고등학교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밀라노 시내에는 20여 개의 한국 식당이 성업 중이며, 전통적인 한식 메뉴 외에도 떡볶이, 빙수,

K-뷰티

핫도그 등 한국의 길거리 음식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분식집도 생겨나는 등 이탈리아인들이 즐기는 한국

이탈리아에서 한국 화장품과 화장법의 인기가

음식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라 리나센테 등 주요

만하다.

백화점에서는 한국 화장품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여 판매하고 있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최근

한국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와 환경보호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이슈를 주제로 ‘환경을 생각하는 K-뷰티’ 행사를

2023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한국어 온오프라인

개최하였으며, 총 230여 명이 참가하였다.

수업에는 1,500여 명의 수강생이 참여했고,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세종학당의 방과후 한국어 온라인수업이 진행되었다.

K-팝으로 촉발된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한국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2023년에는 나폴리

K-뷰티로 이어졌다. 〈엘르(Elle)〉, 〈베니티

오리엔탈레대학교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페어(Vanity Fair)〉, 〈보그(Vogue)〉 등 주요 패션

새롭게 시행하기 시작했고, 이미애의 〈달러구트

잡지 이탈리아판은 K-뷰티에 대한 기사를 자주

꿈 백화점〉, 한병철의 〈정보의 지배〉, 손원평의

보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현지인들의 한국식

〈아몬드〉를 비롯해 이수지 작가, 이지현 작가의 아동

스킨케어와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

그림책도 다수 출판되었다.

볼로냐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COSMOPROF)’에는 매년 다수의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 기업이 참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270여

이탈리아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개의 한국 업체가 화장품, 미용 기기, 네일·보디 케어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밀라노,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큰

베네치아, 토리노 등 이탈리아 북부 주요 도시에서

호응을 얻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증가하고 있다.

Natino, Sephora, Kiko 등 이탈리아 대표

카포스카리베네치아대학교에는 1997년 한국어

온오프라인 화장품 유통업체들은 K-뷰티 코너를

수업이 개설된 이래 2009년에는 학사과정이

별도로 마련해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설치되었으며 2022년부터 석사과정이 운영 중이다.

밀라노에는 미인(Miin), 예쁘다(Yepoda)와 같이

아울러 유럽 최초의 대학인 볼로냐대학교에는 복수의

한국 코스메틱 제품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도

단과대학 내에 한국학 과정이 개설되어 있으며,

새로 오픈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 코리아코너가 개소되어 한국어 및 한국학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2023년 9월에는 토리노대학교에서 한국어

389

○ 이탈리아

시칠리아주와 마르케주의 인문고등학교에도 처음으로


K-스포츠

이는 이탈리아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은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관심을 불러일으켜 KBS1 〈뉴스 9〉 등 주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이탈리아 내 태권도

언론에서도 소개되었다. 또한 2017년부터

확산을 위해 2023년 태권도 수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국립로마미술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전통한지

공립학교에 태권도용품을 지원하였으며, 로마의

제작법을 가르치고 있는 리카르도 아요사 교수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에서 체육

2023년 4월 이탈리아 문화 수도로 선정된 북부

시간에 태권도 수업을 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브레시아에서 한지 전시를 개최하였으며, 한국문화원

태권도는 독립적인 도장보다 다른 종목을 가르치는

및 한국공예·디자인문화흥원과 협력해 현지 복원가 및

도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도구도 부족하지만

미술가 8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한지의 현대적 활용

도시별로 태권도협회가 결성되어 있으며, 협회는

방안 세미나’를 개최해 우리 전통한지의 우수성에 대해

태권도 교육 외에도 한국 관련 행사가 열릴 때마다

소개하였다.

태권도 퍼포먼스 지원 등을 통해 태권도 홍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 유럽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탈리아는 서구 문명의 요람이라고 불릴 만큼 자국

태권도는 한국의 전통 무예라는 인식을 넘어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지만, 이러한 자부심을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편이며,

잡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유사성이 많은 유럽 국가의 문화보다 이국적인

이탈리아태권도협회(FITA)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동양문화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기존에 중국과

FITA 등록 회원 수가 두 배로 증가하였으며, 2023년

일본 문화는 비교적 많이 알려진 데 비해 한국

기준 여성 회원도 2만 7,000명에 달한다.

문화는 상대적으로 낯설어 새로운 느낌과 멋으로

주밀라노 총영사관은 매년 이탈리아 북부 지역 주요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도시에서 태권도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가 즐기고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가 그리

2023년에는 5월 20일 우디네 중심 Loggia

많지 않은 상황에서 봉준호, 박찬욱, 이창동, 김기덕 등

del Lionello 광장에서 ‘우디네 한국주간’ 행사를

한국 영화감독의 작품처럼 색다른 시각의 영화와 K-팝

개최하였다. 태권도와 함께 한국 문화를 알리는 이번

등 한국 젊은 세대의 역동적인 문화는 할리우드와 다른

행사에는 전통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K-팝 공연, 한국

신선한 문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인터넷에

관광 사진 전시회 등이 펼쳐졌다.

능숙하고 호기심이 많은 젊은 세대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선호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기타(전통공예) 주이탈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문화원은 2023년 2월 이승철 작가의 한지

3. 한류 동호회 현황

부조(원래 형상을 반 입체 형태로 보여주는 작업) 전시를 통해 기존에 개최되었던 현대미술 및 공예와는 다른 새로운 작품을 현지에 선보였으며,

이탈리아의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팬클럽이

국립로마미술대학교와 협력해 한지 국제 세미나

대부분이며, 주로 한류스타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및 한지 부조 작품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장이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10대 후반부터 20대

390


초반의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이탈리아에서 K-팝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팬들의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K-팝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져서 한국 음식과 한국어,

K-뷰티, 영화와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 이탈리아

391


조지아

Georg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4,936,390 69,700 8,165

$

동방정교회(83.4), 이슬람교(10.7), 아르메니아 사도교회(2.9), 기타(3) ● 유럽

언어

조지아어, 러시아어, 영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93.8백만 달러, 수입 12.7백만 달러

392

%


2. 한류 현황

2023년에도 다양한 행사에서 활약을 펼쳤다. 주재국 내 주요 대학교에서 4년 만에 개최된 ‘K-Pop World

Festival’ 예선에는 200여 명이 참여하고 800여 (1) 일반 현황

명이 관람했는데, 무대와 객석이 K-팝으로 하나가

조지아에서 한류를 견인하는 주역은 단연 K-팝이다.

되는 풍경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한국어 가사를 따라

2016년 조지아한인회가 개최한 ‘제1회 K-팝

부르고, 노래에 맞춰 아이돌그룹의 춤을 따라 추는

경연 대회’는 현지 팬들이 K-팝을 단순히 시청하는

모습에서 주재국 내 K-팝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수준을 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알 수 있었다.

마련하였으며, 2019년 4회를 맞이한 동 대회는 조지아 전역에서 58개 팀이 예선에 참가하고 본선이

한국어 한류 훈풍은 K-팝을 넘어 한국어에도 불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3년에는 4년 만에 예선 재개

시작하였다. 대한민국 정부가 시행하는 정부 초청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에서 수많은 참가 희망자가 몰려

장학사업에 대한 조지아 측 참가 희망자가 2016년

여전한 K-팝 인기를 보여주었다.

1명에서 2023년 5명으로 증가하였으며, 사업

한편 2023년 5월 조지아 일리아국립대학교에서

개시 이래 누적 37명을 기록하였다. 또한 주재국

개최된 KBS-외교부 공동주최 한류 퀴즈대회인

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지원자 수가 2018년

‘퀴즈온 코리아’ 행사에서는 K-팝 장기자랑이

71명에서 2023년 185명으로 급증하며 한국어에

실시되었으며, 이에 주재국 K-팝 댄스 동아리 10팀이

대한 늘어난 관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무대를 선보여 열띤 반응을 이끌었다. 동 행사는 작년 대비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늘어난 관심을 입증하였다.

조지아는 지리적으로 중앙아시아와 중동, 유럽,

이에 이어 11월 조지아 트빌리시자유대학교에서

그리고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자리에 있으며, 오랜 세월

개최된 ‘제11회 한인회 행사’에서 조지아 청년들이

다양한 문명과 문화의 교류에 참여하였다. 또한 잦은

블랙핑크, (여자)아이들, 아이콘 등의 커버 무대를

외침과 충돌이 다양한 민족이 뒤섞이고 새로운 문화가

선보였고, 현지 관객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고

형성되는 과정을 가속화하였다. 이렇듯 문화의 혼합에

휴대폰 플래시를 터뜨리는 등 열띤 호응으로

익숙한 조지아인들은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

화답하였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BTS, 아이브,

거부감이 적다. 조지아 특유의 문화적 관용을 통해

르세라핌 등 인기 아이돌그룹의 음반을 증정하여

향유되어 온 한국 문화는 한국 드라마와 K-팝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조지아 청년들이

관심이 증가하면서 이제는 젊은 세대의 소통 수단이자

각각 무대와 객석에서 K-팝을 매개로 화합하는 장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교집합인 한국

이 외에도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K-팝에 대한

문화를 중심으로 정서적 결속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러한 애정은 주재국의 한류에 순풍을 불어넣어 줄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팬들은 K-팝

것으로 전망된다.

인기의 비결이 아티스트의 실력과 고유한 독창성에 있다고 본다. 한국 아이돌의 탁월한 춤과 노래 실력,

(2) 분야별 현황

K-팝

그리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뮤직비디오의 예술성이 K-팝의 차별점이라는 평가다.

조지아 청년들로 구성된 K-팝 동아리들은

393

○ 조지아

조지아 국영 TV에 중계될 정도로 조지아 국민들로부터


3. 한류 동호회 현황

조지아에는 K-팝과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등 한류의 인기로 관련 팬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한류 동호회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 유럽

394



체코

Czech Republic 1. 국가 개황

10,706,242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78,867

30,475

$

가톨릭교(39.2), 개신교(4.1) 기타(17), 무교(39.2)

%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36,883

언어

체코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113.8백만 달러, 수입 1290.2백만 달러

396


2. 한류 현황

‘Filmasia’를 통해 한국 영화가 꾸준히 소개되고 있는데, 2023년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등이 절찬리에 상영되었다.

(1) 일반 현황

1990년 한-체코 외교관계 수립 이후 20년간 체코 내 한류는 미미했으나, K-팝,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2) 분야별 현황 영화 체코 내 한국 영화는 영화제·상영관·TV 방송·온라인

문화콘텐츠로 성장하면서 체코 내에서도 K-팝

플랫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현지인들에게 전파되고

팬덤을 중심으로 한류가 급성장하였다. 대표적 사례로

있다. 아울러 체코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적인

2011년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 한복판에서 현지 한류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에 거의 매년 우리나라

팬들이 체코에서 K-팝 공연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영화와 영화감독들이 초대받고 있다. 체코인들은 인간

시위가 있었다.

내면의 세계를 잘 묘사한 예술성 높은 한국 영화들을

현재 체코 내에서 인기 있는 한류 분야로는 K-팝, 한국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영화, 한식, K-뷰티 등이 대표적이며, 그중 두각을

주체코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2년부터 ‘ASEAN+3

나타내는 분야는 단연 K-팝이다. 체코 내 상당수의

Movie Festival’의 일환으로 아세안 6개국 및

K-팝 커뮤니티들이 현지 극장 상영관을 대여해 특정

중국, 일본과 함께 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

K-팝 그룹의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열거나 K-팝

ASEAN+3 영화제에서는 개막일(9월 1일)에 우리

팬클럽 등의 정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단편영화 〈변성기〉를 상영하고, 한국 영화 상영일(9월

SNS를 통해 한류 관련 신규 소식을 접하며 다른 유럽

9일)에는 장편영화 〈브로커〉를 상영하였다. 또한

국가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 단위를 넘어 글로벌

프라하(10월 25일) 및 올로모우츠(11월 9일)에서

한류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동 영화 추가 상영회를 개최하여 현지인들로부터 큰

한국 영화와 드라마도 인기인데, 각종 영화제에서

호응을 받았다.

한국 영화를 상영해 왔을 뿐 아니라 최근엔 넷플릭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 작품을 더 쉽게 소비할

한식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프라하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소 줄어들긴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4개월 동안

했으나 2023년 기준 약 20개의 한식당이 운영되어

시청률 10위권 내에 머무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19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으면서 전

김치는 샐러드의 대표적인 한 종류로 자리매김하여,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이후 체코에서도 한국 영화에

한식당이 아니더라도 여러 레스토랑에서 메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현지 영화인들은 특히

등재되어 있다. 또 하나의 재미있는 점은 과거에는

한국 영화를 예술성이 풍부한 작품으로 인식하고

비빔밥, 김치 등 특정 요리 자체를 시도하고 경험하는

있다. 유럽 영화계에서 상당한 영향력과 권위를

것에 그쳤으나, 오늘날에는 치맥이나 쌈으로 대표되는

가진 ‘카를로비바리 국제 영화제(KVIFF)’에서

코리안 바비큐 같은 문화콘텐츠로서 한식이 부상하고

이창덕·김기덕 감독의 작품이 이미 여러 차례

있다는 점이다.

상영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2023년 9월 주체코 대사관은 프라하 트로야

〈헤어질 결심〉이 상영되어 현지 영화팬들로부터

구청이 주관하는 ‘와인 페스티벌’에서 우리 전통주

호평을 받았다. 매해 체코 현지 배급사에서 주관하는

부스를 설치해 전통주와 이에 어울리는 한식 맛보기

397

○ 체코

등 한류가 전 세계인이 열광하고 함께 즐기는 글로벌


행사를 진행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10월에는

대해 신선한 매력을 느낀다. 체코의 미디어 콘텐츠

한식진흥원의 지원으로 파견된 한식 전문 강사와 함께

환경 자체는 일반적으로 타 유럽국 및 한국, 미국 시장

쿠킹 클래스와 한식 홍보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한국의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장(醬), 김치, 길거리 음식 등을 주제로 한국의 식재료와

체코의 일반 대중들은 타 국가 제작 콘텐츠에 대한

조리법, 음식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수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타 국가와 차별화된 체코 한류 시장의 특별한 점은

얻었다.

이들이 베트남계 이민자 커뮤니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 젊은 층을 구성하고 있는 베트남

K-스포츠

이민 2세들은 베트남인이자 체코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체코태권도협회 소속으로 59개 클럽이 활동하고

동시에 갖고 있어 한류 열풍이 강한 베트남 내 한류

있으며, 수련생은 약 3,000명이다. 우리나라 이연재

커뮤니티의 영향에 직접 노출되어 있으며, 한류

사범이 체코 태권도 국가대표팀 품새 감독직을 맡고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같은 아시아인으로서의 문화적

있다. 2013년부터 ‘프라하 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가

정체성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베트남 한류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와 연계하여 개최되고

커뮤니티를 통해 양질의 한류 소식을 다른 체코 한류

있으며, 많은 태권도인들이 참가하면서 인지도도

팬들과 공유하기도 하는 등 2차 한류 콘텐츠의 생산 및

상승하고 있다. 2023년 ‘제10회 대한민국 대사배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유럽

태권도 대회 및 제20회 프라하 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에는 체코를 포함한 중동부 유럽 10개국에서

6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기타 체코는 클래식 음악을 비롯한 예술문화에

K-팝이나 한국 영화, 드라마 등 한류 관련 콘텐츠가

특화되어 있어 한국인 음악가들이 자주 방문해

다양해짐에 따라 현지 한류 팬들도 어느 한 동호회에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2023년 5월 개최된

소속되기보다는 각자 필요와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 콩쿠르’에서는 트롬보니스트

이벤트에만 참석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또한

서주현과 비올리스트 신경식이 각각 준우승을

집단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체코인들의 개인주의적

차지해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성향과 맞물려 이러한 지역 내 한류 동호회의 활동은

주었다. 2023년 10월 국경일 리셉션 계기 우리

줄어드는 추세이다. 다만 K-팝 동호회의 활동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정통 클래식 연주와 함께

활발한 편인데, 이들은 ‘K-Pop in Public’이라고

판소리, 북을 접목한 크로스오버 공연을 선보여 현지

불리는 커버댄스 길거리 공연을 촬영해 유튜브, SNS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등에 활발히 업로드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체코인들은 주로 10~20대 젊은 층에 분포되어 있으며, 이들은 한국 영화가 지닌 예술성, K-팝의 높은 완성도와 대중성을 높이 평가하고, 자국의 대중문화와는 다른 한국의 독창성에

398



카자흐스탄

Kazakhst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9,543,464 2,724,900 12,968

$

이슬람교(69.31), 기독교(17.19), 기타(11.25), 무교(2.25)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67,981

언어

카자흐어(공식어), 러시아어(공용어) ※공식어인 카자흐어와 민족 간 소통 언어인 러시아어를 병행 사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400

수출 1968백만 달러, 수입 3568.2백만 달러

%


2. 한류 현황

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한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카자흐스탄 국립오페라극장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행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2023년

(1) 일반 현황

한-카자흐스탄 상호 문화 교류의 해를 맞아 공연된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넌버벌 태권 뮤지컬 〈혼〉에서는 한국 태권도 퍼포먼스

카자흐스탄은 1991년 소련으로부터의 독립한 이후

팀과 카자흐스탄 태권도협회의 합동 퍼포먼스가

민족문화를 정립하며 외국 문물에 대한 개방적인

펼쳐졌다. 중앙아시아 최대 만화축제인 ‘아스타나

태도를 유지해 왔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에는

Comic con’에는 4만여 명이 현지인이 방문하였는데,

외모상 크게 구별되지 않아 친근한 관계를 형성하고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국관 부스를

있으며, 가족 중심의 문화와 어른을 공경하는 가치관이

마련하고 한국 애니메이션을 소개하였다. 이렇듯

공유되고 있다.

다양한 한국 문화 전파가 이루어진 2023년

카자흐스탄 내 한류는 1998년 KBS 드라마

카자흐스탄에서는 ‘한국의 날’이 지정되어 한국 문화에

〈첫사랑〉을 시작으로, 2000년에는 〈올인〉, 〈불새〉,

대한 주목도가 더욱 상승하였다.

〈가을동화〉 등이 인기를 끌며 방영되었다. 특히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2011년에는 〈꽃보다

알마티 소재 알-파라비 카자흐 국립대학교와

남자〉 등이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를

카자흐 아블라이칸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교의

통해 시작된 한국 문화에 대한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한국학과는 2022년에 이어 2023년 ‘한국학주간’을

관심은 문화 파급력이 큰 10대와 20대 청년층을 중심

개최하였으며, 동 계기 ‘제13회 중앙아시아

으로 K-팝 등의 한류 콘텐츠로 이어지며 확산하고 있다.

한국학올림피아드’, ‘제8회 CIS 대학생 및 대학원생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우리 드라마를 단순한 오락뿐

한국학 학술대회’를 진행하였다. 2023년 개최된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우리의 역사, 가족애 등을

‘한국학주간’ 행사에는 카자흐스탄 이외에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인식은 한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18개

제품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한국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대학에서 100여 명이 참석하였다.

받아들이게 하여,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계속해서

또한 한국어에 대한 카자흐스탄 국민들의 관심도도

증가하고 있다.

급증하여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하기 위해

2010년에는 수도 아스타나에 카자흐스탄에서

많은 지방 거주자들이 알마티시 시험장(한국교육원)을

유일한 한국문화원이 개원하여, 문화, 관광, 스포츠

방문하고 있다.

분야에서의 한-카자흐스탄 교류를 지원하고 양국

카자흐스탄에서는 여전히 K-팝이 한류를 주도하고

관계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 교류 행사를

있으나, 최근 〈오징어 게임〉과 같은 한국 드라마나

개최하고 있다.

영화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현지에서도 한국

2022년에는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 및 상호

영상 매체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문화 교류의 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현지에서 높아진 한류에 대한 인기를

열렸다. 특히 백지영과 VIVIZ(비비지), 하이라이트가

방증하듯, 2023년 10월 주알마티 대한민국

참석한 ‘살렘! K-팝 페스타’와 ‘K-팝 커버댄스 챔피언’,

총영사관이 한국교육원, 한국관광공사,

‘K-팝 아카데미 in 카자흐스탄’ 등이 성황리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업하여 개최한

개최되었다. 또한 세계적인 디바 조수미와 카자흐스탄

‘한국 문화의 날’ 행사에는 수백 명의 현지인이

401

○ 카자흐스탄

2008년에 방영된 드라마 〈주몽〉이 시청률 80%를


행사장을 방문하여 한국 전통 놀이와 한식 체험 등에

한국 식품이 소개되면서, 현지에서도 최신 트렌드에

참여하였다.

따라 보다 다양한 한국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2) 분야별 현황 영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알마티 지사는 현지 기관, 우리 농식품 기업 등과 협업하여 ‘2023년 알마티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하였으며, 카자흐스탄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에서는 ‘순회 한국영화제’,

국영방송과 연계하여 K-푸드 홍보 방송을 송출하는

‘한글날 행사’를 열고 영화 〈극한직업〉, 〈말모이〉를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에서 한국 식품 홍보를 활발히

상영하였으며, 한국문화원 내에서 매주 한국 영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상영하고 있다.

한국어

K-팝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 유럽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중단되었던

2023년 6월 24일 아스타나 노마드 시티홀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다시 진행되었다.

800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2023 카자흐스탄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수요에 따라 연 2회까지

K-팝 커버댄스 챔피언’ 경연 대회가 주카자흐스탄

TOPIK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어에 대한 높은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렸다. 우승팀은 세븐틴의 ‘HIT’를

관심과 국립학술도서관의 요청에 따라 아스타나의

들고나온 커버댄스 동호회 미드나잇(MIDNYT)으로,

중심지에서 이르면 2023년 말, 늦어도 2024년에는

‘창원 K-팝 월드 페스티벌’에 진출하였다.

한국어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한식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어 학습에 대한 높은 열기는 한국 문화에

K-드라마, K-영화 속에 등장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대한 선호도와 수요가 높아지며 카자흐스탄에는

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는 15개 대학에서

기본적인 한식당을 포함하여 K-치킨집, K-분식집이

한국어 강좌를 진행하고 있고, 알-파라비

등장하였다.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에서는 한식에

카자흐국립대학교에서는 동양학부 극동학과에서

대한 관심에 부응하고자 한식 전문가를 초청하여

한국학 전공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카자흐아블라이칸

현지 요리 전문가 27명을 대상으로 요리 수업을

국제관계및세계언어대학교는 동양학부 내에

진행하였다. 참가자들은 정통 한식에 대한 심도 있는

한국학과를 운영하며, 학생 수는 300여 명에 달한다.

이해와 요리 기술을 향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우리 국립국제교육원에서는 2023년 ‘교원 해외

소감을 말하며, 추후 한-카자흐스탄 간 음식문화 교류

파견 사업’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 내 5개 대학(L.

및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 구밀료프유라시아국립대학교, 카자흐아블라이칸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 대학교, 크즐오르다 국립대학교,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

M. Kh. 둘라티타라즈 국립대학교, 샤카림세메이

알마티에는 한국인과 고려인이 운영하는 한국 식당이

국립대학교)에 한국어 교사 총 5명을 신규 파견하였다.

다수 운영되고 있으며, 현지인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카자흐스탄 내 한국어 교육은 알마티 한국교육원을

얻고 있다. 또한 한국 드라마, 예능 등을 통해 많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연간 약

402


3,100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특히 정례 실시하는

한국 요리의 맛과 건강에 대한 인식은 현지인들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는 매회 약 600명이 응시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접수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립박물관에서 진행된 〈흑요석 작가,

재외동포 대상 한국어 교육도 활발하다. 2023년 기준

한복 일러스트 전시〉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카자흐스탄 13개 도시 23개교가 재외동포청의 지원을

8,668명이 관람하였고 카자흐스탄 최대 방송사인

받아 학교를 운영 중이었으며, 1,400여 명의 학생이

카자흐스탄TV에서도 관련 내용이 방영되었다.

수강한 가운데, 그중 900여 명이 고려인이다. 주알마티 대한민국 총영사관

K-뷰티

주알마티 총영사관이 카자흐스탄 현지인 1,000명을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서

주카자흐스탄 문화원에서는 러시아·CIS 지역에서

소비되는 한국산 가전제품, 자동차 등 제품 품질에

유명한 김보현 뷰티 인플루언서를 초청하여

대한 높은 만족도로 인해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2023년 12월 2일 사드 호텔에서 ‘K-뷰티 데이’

호감도가 상승하였으며, 한국 콘텐츠(영화, 드라마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주재국 국민에게 한국의 뷰티

등)의 전파 및 소셜네트워크 활성화 등으로 인해

트렌드에 맞는 헤어 관리법과 메이크업을 시연하여 큰

현지에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미지가 구축된 것도 카자흐스탄 현지인이 우리 문화를 좋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을 조성한 것으로 ○ 카자흐스탄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보인다.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3. 한류 동호회 현황

카자흐스탄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하며, 이는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현지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이다. 주재국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

내에서의 한류 현황은 다양한 인기 요인을 포함하고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카자흐스탄 내 한류

있으며, 이는 국가 내에서 공통적으로 경험되고

동호회와 원활하게 교류하기 위해 메신저 왓츠앱으로

전반적으로 공감되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단체 대화방을 개설하고 한국 문화 행사에 대한

첫째, 한국 드라마와 음악은 카자흐스탄 청년들을

정보를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류 동호회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회원들은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K-팝

풍부한 감정 표현, 그리고 다양한 음악 장르는 현지

전문 강사 초청 댄스 워크숍과 아스타나 최대 쇼핑몰

청소년과 젊은 세대에게 특히 큰 인상을 주고 있다.

한샤트르에서 진행된 ‘2023 차 한잔 하고 가시게’

또한 한국의 아이돌그룹들은 다양한 음악 스타일과

행사 때 오프닝 공연을 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매력적인 퍼포먼스로 카자흐스탄 음악 시장에서도 큰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은 2023년 새로 시작한

주목을 받고 있다. 꾸준히 한류 커뮤니티들이 생겨나고

한국인 전문가와 함께하는 한식 특강 시식회에 한류

있고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은 K-드라마와 K-팝에

동호회 회원들을 초청하여 네트워크를 강화하였으며,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한류 커뮤니티 설명회를 열고 앞으로도 한류

둘째,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 요소들이 관심을 받고

커뮤니티에 더욱 많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있다. 한복, 한국 요리, 전통음악 등은 카자흐스탄

밝혔다.

사람들에게 독특하고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403


크로아티아

Croat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4,169,239 56,594

20,876

$

가톨릭교(79), 세르비아정교(3.3), 이슬람교(1.3), 기타(16.4)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3,819

언어

크로아티아어(공용어, 슬라브계 언어로 라틴문자 사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17.7백만 달러, 수입 94.5백만 달러

404

%


2. 한류 현황

K-팝 K-팝은 주로 10대에서 2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K-팝을 접하고 있다.

(1) 일반 현황

2011년 K-팝 동아리가 결성된 이후 현지 팬들끼리

1968년 처음으로 태권도가 크로아티아(구

보다 체계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상호 정보교환은

유고연방)에 소개된 이후, 크로아티아인들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이루어진다.

본격적으로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된 계기는 인터넷 등

2023년에는 동호회에서 평균 월 1회 이상 자발적으로

정보통신의 발달에 기인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행사를 열어 K-팝 Quiz, K-팝 굿즈 교환 이벤트,

K-팝, 한국 드라마 등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었으며,

화이트데이 K-팝 댄스파티, 크리스마스 댄스파티 등을

이를 토대로 한국어,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기획하여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었다.

관심이 확장되어 가는 추세이다. 또한 2013년 한국에서 방영된 TV 예능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한국어

K-팝 등 한류가 확산하는 기류로 인해 한국어에 대한

한류 팬층을 넘어 일반 시민들까지 한국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0년경부터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크로아티아는 연간

현지인 대상 한글학교와 현지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50여 개의 크고 작은 영화제가 개최될 정도로 영화

배울 수 있었으며, 비록 정식으로 한국학과가 개설된

관객층이 탄탄한 편으로, 영화는 크로아티아에서 한국

대학은 없으나 현재 자그레브대학교, 스플리트대학교,

문화 소개 및 확산에 매우 유용한 매체이다. 여기에

풀라대학교에서 한국어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2019년 개봉한 화제작 〈기생충〉의 인기가 더해져

국내 대학교와 현지 대학교 간 연계형 세종학당이

영화를 좋아하는 크로아티아인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설립되어 자그레브 세종학당(중앙대학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자그레브대학교)과 리예카 세종학당(성신여자대학교리예카대학교)이 운영 중이다. 2023년 10월에는

(2) 분야별 현황 영화

자그레브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도 시행되었다.

크로아티아 영화 애호층을 중심으로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감독 등 국제적으로 명성 있는 감독들의

K-스포츠

영화가 수년간 주목받았으며, 2019년 봉준호

크로아티아에 처음으로 소개된 한국 문화는

감독의 〈기생충〉 이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태권도라고 할 수 있다. 태권도는 1968년 처음

일반 대중들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크로아티아 지역에 도입된 이후 매우 인기 있는 생활

주크로아티아 대한민국 대사관은 2011년부터 매년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전국 140여 개 태권도

한국영화주간을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수도

클럽에서 약 1만 5,000명이 수련하고 있다. 태권도에

자그레브 및 리예카에서 ‘제11회 한국영화주간’을

대한 인기만큼 실력도 뛰어나 2021년 열린 도쿄

개최하고 〈모가디슈〉, 〈인생은 아름다워〉, 〈82년생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 1개 및 동메달 1개,

김지영〉, 〈리틀 포레스트〉, 〈괴물〉을 상영하였으며, 총

2023년 바쿠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000여 명이 관람하였다.

은메달 1개(남자), 동메달 1개(여자)를 획득하여 종합

3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여

405

○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주크로아티아 대사관에서는 2012년부터 매년 현지

현재는 2018년에 결성되어 크로아티아 내 가장

태권도 클럽과 공동으로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큰 한류 동호회로 자리매김한 Korea-Croatia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 6월에는 크로아티아

Events(KCE)가 K-팝뿐 아니라 한국어, 한국 영화,

차블레에서 개최하였다. 또한 2023년 9월부터

한식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크로아티아 국립경찰학교에서 태권도가 선택과목으로

동호회 SNS를 통해 한국 문화 소개 자체 콘텐츠를

채택되었다.

게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월

1회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K-뷰티

핼러윈 한국 공포 영화 상영회, 크리스마스 K-팝

한류 팬들을 중심으로 한국 연예인이 광고하는 한국

댄스파티, 김치 만들기 행사, BTS 영화 행사 및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은 편이며, 일반 시민들도 한국

화장품 나눔 등을 진행하였다. 이 밖에도 2018년

마스크팩 제품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 현지에서 유명한

11월 K-팝 춤을 배울 수 있는 댄스 스튜디오이자 K-팝

DM 오프라인 매장, Bazzaar 온라인 매장에서

동호회인 K-MOVE가 설립되어 활동 중이다.

토니모리, 코스알엑스, 미샤 등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로 마스크팩 제품을 중심으로

K-뷰티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 유럽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크로아티아 K-팝 애호가들은 아이돌 그룹의 완벽한 퍼포먼스(노래, 춤), 패션 스타일, 귀에 잘 들어오는 멜로디 등을 K-팝의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한편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등 한국 영화감독의 작품에 대한 세계적 평가가 높아지면서 크로아티아인들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OTT 플랫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한국 영화를 보다 쉽게 접하게 된 한국 영화 마니아층은 한국 영화가 예술성뿐 아니라 메시지와 함께 오락성을 갖추었다는 점, 섬세한 감정 표현 방식 등을 장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크로아티아 내 한류 동호회는 K-팝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1년 3월 크로아티아 청년 및 대학생 K-팝 애호가들이 주축이 되어

Chicats라는 K-팝 동호회를 결성한 것이 시초이며,

406



키르기즈공화국

Kyrgyzst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6,800,000 199,951 1,830

$

이슬람교(80), 러시아정교(15), 기타(5, 개신교 등)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124

언어

키르기즈어(공식어), 러시아어(공용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171.6백만 달러, 수입 2.2백만 달러

408

%


2. 한류 현황

〈대장금〉을 방영하는 등 한국 드라마가 인기 해외 드라마로 자리매김하였으며, 2017년에는 현지 주요 방송사인 NTS가 〈빅맨〉을 정규 편성하여 방영하였다.

(1) 일반 현황

2019년 1월에는 NTS가 〈사랑의 온도〉를,

키르기즈공화국에서는 한국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4월에는 KTRK가 〈로봇이 아니야〉를 방영하여

시작으로 한류가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극중 인물인

키르기즈공화국 내 한국 드라마의 방영 열기를

구준표(배우 이민호)가 특히 현지의 여심을 사로잡아,

이어 나갔다. 아울러 KTRK에서 2020년 9월에는

배우 이민호의 인기는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뽀롱뽀롱 뽀로로〉를, 10월에는 〈미술탐험대(Art

최근에는 〈오징어 게임〉의 유행과 함께 한국 방송

Odyssey)〉를 방영하였으며, 11월에는 NTS

콘텐츠에 대한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드라마,

방송사에서 〈꼬마버스 타요〉를 방영하며 한국

영화로 시작된 한류는 현재 K-팝까지 이어져 아이돌

애니메이션 작품도 선보였다. 현지 방송사 사이에서

댄스 그룹, 솔로 여성 가수들의 인기가 매우 높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 2023년에는 KTRK,

편이며, 그중에서도 아이돌그룹 BTS의 인기가

NTS, Piramida TV, ElTR 방송사와 〈꽉 잡아!〉,

10~20대 여성들 사이에서 매우 높다.

〈포텐독〉, 〈쫑알쫑알 똘똘이〉, 〈반짝반짝 달님이〉

한류 초기 방송사를 통해 제한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등 한국 애니메이션 및 드라마 배급 협약을 다수

접하던 한류 팬들은 현재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해

체결하였다.

이 때문에 드라마와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해외

영화

콘텐츠 포털사이트 이용률이 매우 높다. 러시아,

주키르기즈공화국 대사관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유포되는 해적판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2022년 제외),

CD(러시아어판)들도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오프라인 영화제 개최 시 2~3일간 매일 2편씩

있다. 합법적인 한국 콘텐츠의 접근성을 높이기

상영하며 누적 관객 수는 평균 3,000명 이상을

위해 주키르기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이

기록하였다. 인기 장르인 액션, 멜로의 경우에는

주도하여 키르기즈공화국의 국립중앙도서관

영화관 좌석이 만석을 이루는 등 한국 영화에

내에 설치한 코리아코너(2013년 10월 개소) 및

대한 관심이 지대하였다. 또한 2017년부터는

2019년 새롭게 개소한 비슈케크국립기술대학교의

키르기즈공화국 제2의 도시인 오시에서도

코리아코너(2019년 3월 개소), 키르기즈한국대학 내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여 한국 영화를 쉽게 볼 수

코리아코너(2019년 4월 개소)에서 한국 관련 자료를

없는 지역의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열람할 수 있다.

대한 관심을 제고하였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유행함에 따라 온라인 영화제로 전환하여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개최하였는데, 2019년 〈부산행〉과 〈설국열차〉,

2020년 〈기생충〉 등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2009년 방영된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선풍적인

한국 영화를 선보여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인기를 끌면서 현지에서 영화 〈구준표와 결혼하는

또한 2023년 10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법〉이 제작되고, 배우 이민호가 출연한 후속 드라마

대면 영화제를 오시에서 개최하여 3일간 1,000여

〈시티헌터〉, 〈상속자들〉이 모두 인기를 얻었다. 또한

명의 관객이 한국 영화를 관람하였다.

한국 드라마의 열풍으로 국영방송사 KTRK에서

409

○ 키르기즈공화국

실시간으로 드라마, 영화, K-팝 등을 접하는데,


K-팝

한국어 키르기즈공화국에서는 2001년 수도인 비슈케크에

최신 아이돌그룹 등의 영향으로 저변이 더욱 확대되고

한국교육원이 설립되었다. 이후 한국교육원과 초중고

있으며,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 전 세계적으로

통합 교육기관 및 대학교의 한국어 강좌를 통해 연평균

유행하는 곡들이 대대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8,700명 이상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국어 실력이

주키르기즈공화국 대사관은 2013년부터 매년

뛰어난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가거나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을 주최하고 있다.

한국 기업에 취업을 하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코로나19 이전에는 ‘K-Pop World Festival’ 지역

한국어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데, 2015년 한국에서

예선에 400~500여 명이 참가하여 뛰어난 기량을

열린 ‘퀴즈온 코리아’ 결승전에서는 키르기즈공화국

발휘하였으며, 특히 2019년에는 1,300여 명이 지역

참가자가 대상을 차지하였다. 또한 지난 2019년 7월

예선을 관람하는 등 K-팝의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낙연 총리 공식 방문 계기 키르기즈국립대학교가

2020년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여 유튜브 플랫폼을

키르기즈 내 종합대학(university)으로서는

통해 ‘온라인 K-Pop Festival’ 행사를 개최하였고,

최초로 한국어 전공을 개설하여 2019년 9월

2021년에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신입생을 받았다. 키르기즈국립대학교는 2023년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행사 녹화 영상 누적 조회수가

6월 첫 졸업생 16명을 배출함으로써 결실을 맺기

9,000회에 달하는 등 현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시작하였다. 비슈케크 한국교육원은 2020년

끌었다.

1월 아라바예바국립대학교와, 2021년 6월에는

● 유럽

한국어 학습자들을 중심으로 전파되었던 K-팝은

오시국립대학교와 한국어 전공 신설 MOU를

한식

체결하였으며, 특히 오시국립대학교의 경우 2021년

드라마와 영화에서 소개된 잡채, 불고기, 비빔밥,

7~8월부터 한국어 전공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

김밥 등의 한식이 인기가 많은 편이며, 비슈케크

주재국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시내 한식당과 한국 식료품점에도 현지인들이 많이

상황이다. 주키르기즈공화국 대사관에서는 매년

방문하고 있다. 키르기즈공화국에 거주하는 1만

비슈케크와 남부 도시 오시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7,000여 명의 고려인의 영향으로 고려인 음식도

개최하여 키르기즈공화국 내 한국어 학습자들을 격려,

한식으로 일부 대중화되어 있다.

지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주키르기즈공화국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한국의 맛’(한식 시연·시식 및 한국 식재료 전시·판매)

K-뷰티

행사에는 매년 현지인 1,000여 명이 참석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 K-팝 및 영화의 인기로 인해 현지

인기가 많다. 아울러 키르기즈공화국 한인회는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과 패션에 매우 큰 관심을

매년 김장 행사를 개최하여 현지인들에게 한식을

갖고 있다. 일반 화장품 매장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2021년 ‘김치 및 전통주 시음

취급하는 경우가 많고 네이처리퍼블릭, 더샘 등 한국

페스티벌’은 주재국 인사 및 외교단이 참석하는 등

화장품 전문 판매점도 비슈케크에 문을 열었다. 또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2023년 10월 개최된 ‘김치

스킨클리닉, 유레카 등 한국인이 운영하는 피부 관리

페스티벌’ 역시 수도인 비슈케크의 부시장, 각국 주재

클리닉도 있다. 화장품뿐 아니라 한국 헤어 제품(샴푸,

대사 등 외교단 및 한인 단체장 등 1,000여 명이

린스, 에센스, 오일)도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참석하여 열띤 호응을 얻었다.

있다.

410


K-스포츠

3. 한류 동호회 현황

키르기즈공화국에는 키르기즈태권도협회와 일반 태권도장이 다수 운영되고 있어 태권도가 대중적인 키르기즈공화국 내에서는 눈에 띄는 한류 동호회가

주키르기즈공화국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대사배

없었으나, 최근 BTS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BTS

태권도 대회는 가장 권위 있는 태권도 행사로 알려져

팬클럽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키르기즈공화국의

있다. 특히 2014년 태권도 대회는 키르기즈공화국

대표 BTS 팬클럽인 ARMY ROOM

대통령배로 많은 관심 속에 치러졌고, 2018년에는

KG는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의 SNS 페이지를

총리배로 개최되는 등 키르기즈공화국의 고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BTS의 활동 소식을 전달하는

인사들 역시 태권도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외에도 BTS 멤버 생일 기념행사, 환경 보호를 위한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형식으로

나무 심기 행사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정통 품새

키르기즈공화국 내 BTS 팬들을 결집하는 역할을

부문 외에 태권도를 응용하여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키르기즈공화국 연예인의 한식

선보이는 자유 부문이 개최되어 키르기즈공화국

먹방을 콘텐츠로 하는 999_show 채널이 유튜브와

국민들이 태권도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며, 2022년 ‘K-Pop

하였다. 그동안 키르기즈공화국의 태권도 수련자 수는

Festival’에서 그랑프리상(대상)을 수상한 K-팝 댄스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에는 약 5,000명에

동호회 Dragons Dance Crew는 인스타그램 및

이르렀으며, 2022년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서는

틱톡에 주기적으로 안무 영상을 올리고 있다.

전국에서 15개 팀, 2개 체급, 100여 명이 참가하였고, 한-키르기즈공화국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축하 공연도 열렸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과 같은 아시아 문화권에 속해 있는 현지인들은 양국의 문화적 친연성과 동양적인 정서가 담긴 한국 드라마, 영화를 친근하게 받아들인다. 전체 인구의 평균 나이가 27세로 젊은 세대 위주의 문화 및 여가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 K-팝 아이돌, 드라마 속 한국인(청년)들의 삶과 생활 등에 대한 동경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결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한국의 빠른 경제발전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 한국 유학과 취업에 관심이 높고, 화장품 등 한국 제품을 선호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경향이다.

411

○ 키르기즈공화국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타지키스탄

Tajikist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9,245,937 144,100 1,180

$

이슬람교(98), 기타(2) %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874

언어

타지크어(공식어), 러시아어(공용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15백만 달러, 수입 0.2백만 달러

412


2. 한류 현황

폭을 넓히고 양국 간 교류·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1) 일반 현황 타지키스탄에서의 한류는 2007년 현지 국영방송인

(2) 분야별 현황 한식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대장금〉을 처음 방영하며 본격화되었다. 이 드라마는

한식에 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였다. 타지키스탄 수도

수차례 재방송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를 통해

두샨베에서도 다양한 한국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다.

타지키스탄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현재는 고려인이 운영하는 고려인 식당 1곳과 현지

높아졌다. 〈대장금〉은 한국의 사회상, 예절, 음식 문화

물가에 맞게 분식을 판매하는 식당 3곳, 치킨 판매점

등을 담고 있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1곳, 빵집 2곳에서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타지키스탄 내 한류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K-팝의

특히 최초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2곳과 한국의

엄청난 성공으로 빠르게 확산하였다. 특히 이러한

치킨 맛을 느낄 수 있는 치킨집이 2023년 문을 열면서

인기로 한국 문화에 흥미를 갖는 젊은 팬들이 형성되기

한국 음식 문화의 인기가 더욱 높아졌음을 방증하였다.

시작했으며, BTS와 블랙핑크 같은 그룹은 10대와

한국 식품점은 아직 없지만, 두샨베의 아샨, 요바르,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8마트, 파이카르 등에서 라면, 김 등의 물품을

2022년 주타지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이 개설된

취급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후, 다양하고 규모 있는 한국 문화 행사가 꾸준히

더불어 ‘2023 KOREA Festival’에서는 한식 판매

개최되어, 타지키스탄 내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및 무료 시식 코너가 매우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2023년에는 ‘박물관의

통해 타지키스탄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날 한국 홍보’(5월), ‘K-Pop Festival’(6월), ‘한국

지속적인 관심과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문화제’(6월), ‘2023 Korea Festival’(9월), ‘김치

있었다.

마스터 클래스’(11월), ‘정부초청장학생(GKS) 선배와의 대화 및 체육대회’, ‘시장배 태권도

K-스포츠

대회’(11월), ‘제2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12월)가

타지키스탄은 2023년 기준 50여 개 도장에서

개최되었으며, 행사마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4,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수련하였으며,

타지키스탄 내 한국 문화에 대한 큰 인기를 실감케

한국인 사범이 국가대표팀의 감독 및 태권도연맹

하였다.

부회장으로 활동하였다.

특히 ‘2023 KOREA Festival’은 1만여 명의

1992년 독립 후, 타지키스탄의 태권도 수련

현지인이 참여한 대규모 행사로, 한국 전통·현대 공연,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내전을 거치면서

한식과 전통 놀이 소개, 한·양방 의료봉사 등 다채로운

타지키스탄 태권도는 침체 일로를 겪어왔다. 이에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이 행사에 경상북도와

주타지키스탄 대사관은 태권도 부흥 및 활성화를 위해

중앙아시아에서 활동 중인 한국 중소기업 10여 개

타지키스탄태권도연맹 측과 공동으로 각종 태권도

업체가 참여하여 화장품, 생리대, 건강식품 등을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두샨베 시내 4개 공립학교에

홍보하고 타지키스탄 시장 진출을 점검하며 한국과

태권도 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주타지키스탄

타지키스탄 간 문화 교류와 경제적 교류에 큰 기대감을

대사관 승격을 기념하기 위해 2022년부터

불러일으켰다. 이는 향후 양국 간 협력과 상호 이해의

시작된 ‘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2023년 두 번째로

413

○ 타지키스탄

테베테(TebeTe)와 사피나(Safina) 등에서 드라마


개최되었으며, 태권도 교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얻었다. 그리고 유라시아친선특급 공연단은 한국

품새 대회도 함께 열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민요, 한국과 타지키스탄의 현대 대중가요,

타지키스탄태권도연맹이 주체적으로 11월에 ‘제1회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악기들로 구성된 특별

두샨베 시장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한 것은 괄목할 만한

공연을 펼쳤다. 이와 관련하여 타지키스탄 언론은

성과로 꼽힌다.

주타지키스탄 대사관에서 개최하는 문화 행사에 큰 관심을 갖고,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는

K-뷰티 한류 확산으로 타지키스탄 내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타지키스탄의 젊은 층 사이에서 K-팝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를 간접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근 코스알엑스, 이니스프리, 닥터자르트 등의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매장이

한국어

● 유럽

늘어나고 있으며, 마스크팩 코너에서는 한국 제품이

2023년 기준 정규 대학교(4곳), 세종학당(2곳),

판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아울러 대형 쇼핑몰

초중등학교(3곳), 코리아코너(2곳)에서

내에서도 한국에서 생산된 기초 화장품과 마스크팩을

타지키스탄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어, 타지키스탄에서

진행했다. 타지키스탄국제외국어대학교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어 학과 및 대학원, 타지크국립사범대학

과거에는 주로 저렴한 제품이나 중국산 모조품이

한국어학과, 타지키스탄슬라바닉대학교

많았던 것과 달리, 현재는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한국

및 타지키스탄기술대학교의

화장품의 시장점유율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어센터에서는 대학생들이 수강하였이며,

이러한 변화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타지키스탄국제외국어대학교의 제1세종학당

타지키스탄 소비자들이 고품질의 다양한 한국

(2011년 3월 개설)과 타지키스탄과학기술대학교의

화장품을 경험하고자 수요가 커짐에 따라 발생한

제3세종학당 (2022년 11월)에서는 일반인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었다. 또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 채택 지원 사업을

K-팝

통해 두샨베시 120번학교, 하틀론주 보흐타르시

세계적인 한류 열풍 속에서 K-팝은 독보적인 위치를

제2소수민족학교 및 인재학교에서 현지

차지하고 있다. 특히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같은 K-팝 아이돌그룹들은 타지키스탄의 젊은 층

국립중앙도서관과 타지키스탄국제외국어학교에 각각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류 확산을

마련된 코리아코너에서는 한국 문화 홍보와 더불어

위해 주타지키스탄 대사관에서는 매년 문화 행사를

고려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강의하고 있다.

주최하고 있는데, 작년에 이어 2023년 6월에도

한편 2024년 2월에는 타지키스탄국립대학교에 샤론

‘K-Pop Festival’을 개최하였다. 이 행사에는 총

한국문화센터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는 타지키스탄

30개의 보컬 및 댄스팀이 참가하였고, 본선에 진출한

최고의 대학교에 한국학과 개설을 위한 교두보를

15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이를 관람하기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위해 5,000여 명의 관객이 운집하였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늘어난 한국어 수요를 충족시키기

또한 9월에 개최된 ‘Korea Festival’에는 1만여 명이

위해 타지키스탄국제외국어대학교에서는 2022년

참가한 가운데 타지키스탄에서 최초로 아이돌그룹

9월부터 현지인 한국어 교원 양성 과정이 시작된

프림로즈가 화려한 K-팝 무대를 선보여 큰 호응을

것이다. 이 과정을 이수한 현지인 교사들은 앞서

414


언급한 한국어 교육기관과 현지인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게 될 것이며, 이들을 통해 향후 ‘노동 인력 송출’에 관한 조약 체결로 인해 급증하게 될 한국어 수요가 일정 부분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타지키스탄은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 수는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의 투자 및 진출이 확대됨에 따라 한국어 전공자에 대한 인기가 커지고 있다. 현재 많은 학생들이 한국 유학을 꿈꾸고,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GKS) 선발에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주타지키스탄 대사관은 한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과 GKS, 그리고 교사로 구성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동문회 및 세미나 개최하여 한국어 학습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 타지키스탄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타지키스탄은 구소련권 국가이지만 지리적으로 페르시아권에 가까워 문화적으로는 유럽보다는 동양권과 더 가까운 측면을 지니고 있다. 실크로드의 영향으로 다양한 문화에 개방적이며, 영미권이나 소련 문화보다는 한국 문화에 더욱 친숙함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한국 문화에 내재된 가족 중심의 가치관과 동양적인 관념, 그리고 고려인들이 기존에 형성한 우호적인 이미지가 타지키스탄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으로 보인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타지키스탄 내 한류 동호회는 주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10~20대 한류 팬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타지키스탄국제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와 타지키스탄슬라바닉대학교 내에서

K-팝, 한국 전통 부채춤, 한국 영화 등을 매개로 동호회 활동을 이루어지고 있다.

415


투르크메니스탄

Turkmenist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5,690,818 488,100 12,934

$

이슬람교(89, 수니파), 동방정교(9), 기타(2)

● 유럽

언어

투르크멘어(공식어), 러시아어(공용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6.9백만 달러, 수입 0.003백만 달러

416

%


2. 한류 현황

컨텐츠에 대해 까다로운 수준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류 콘텐츠를 공식 플랫폼에서 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주재국 국민들은 VPN을 통한 우회 인터넷

(1) 일반 현황

사이트 접속 또는 USB나 DVD 매체 등을 통해 한국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한류는 K-팝과 한국 영화,

방송이나 드라마를 접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드라마 등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수도 아시가바트와

아자디대학교 한국어과 재학생 중 상당수가 한국어를

일부 지방 주요 도시들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격히

배우게 된 동기로 한국 드라마를 언급할 정도로, 한국

확산하고 있다. 10여년 전 투르크메니스탄은 인터넷

드라마는 주재국 젊은 층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접속과 속도 등 제한으로 인해 외부 문화 유입 및 한류 진출이 다소 더딘 편이었으나, 2010년대 중후반부터

영화 방송 분야와 마찬가지로, 투르크메니스탄 영화관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정부가 허용하는 영화만을 상영할 수 있어 현지인들은

청소년 팬층이 형성되었다.

한국주간 행사 계기에 공식 개최되는 한국영화제

투르크메니스탄의 한류 애호가들은 주요 OTT

외에는 인터넷 우회 접속 및 DVD 대여 등의 방식으로

플랫폼 및 SNS와 유튜브·넷플릭스 접속 등에 한계가

한국 영화를 접하고 있다. 이에 주투르크메니스탄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영화,

대한민국 대사관은 상주 공관 개설(2007년 6월) 후

드라마 등을 찾아볼 정도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높은

2008년부터 한국영화제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관심과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23년 개최된

있으며, 이는 매년 다수 관객이 참석하는 행사로

한국주간 행사의 ‘K-팝 음악 공연’에 1,000명이 넘는

자리 잡았다. 2022년에 개최한 한국영화제에서는

관객들이 운집하는 등 2023년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나는보리〉,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편의

실시된 문화 행사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던 점에서도

영화를 상영하였고, 2023년 영화제(2023년

투르크메니스탄 젊은층의 한류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11월 4~5일)에서는 〈해치지않아〉, 〈야구소녀〉,

수 있었다.

〈디바〉 등 3편의 영화를 소개하였다. 특히 2023년

한류의 인기는 한국어와 여타 한국 문화에 대한

영화제는 하루에 3편의 영화를 모두 관람하거나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투르크메니스탄 내 한국어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에 영화감독에 대해

학습자 수, 태권도 수련인 수 또한 매년 증가하는

문의하는 관객이 있을 정도로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

추세이다. 이들이 다시 한류 콘텐츠와 더욱 다양한

사이에서 큰 호평을 얻었다.

분야의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를 재생산하며 한국 문화 애호층을 확장해 나가고 있어, 투르크메니스탄 내

K-팝

한류는 한국에 대한 관심과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K-팝은 투르크메니스탄 내 한류 확산에 가장 크게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기여한 분야이다. 2010년대 중후반부터 여성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K-팝 팬층이 증가하였고, 특히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BTS와 블랙핑크의 인기가 높다. 2019년 여름에는 BTS 팬들이 투르크메니스탄 당국에 요청하여 BTS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인터넷 환경이 제한되어 OTT

다큐멘터리(러시아어)가 투르크메니스탄 영화관에서

플랫폼 접속이 어렵고, 지상파, 케이블TV 등 방송

상영되기도 하였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의 주요 한국어

방영권을 국가 소유 기업 및 기관에서 보유하여 방송

교육기관인 아자디대학교 한국어과, 세종학당에도

417

○ 투르크메니스탄

BTS 등 K-팝 팬들이 증가하고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다수의 K-팝 팬들이 수강하고 있다. 증가하는

바 있다. 한식 시식 행사는 제공하는 음식이 늘 단시간

K-팝의 인기에 힘입어, 2022년 주투르크메니스탄

내 소진되는 등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높은 인기를

대사관은 투르크메니스탄 내 최초로 ‘제1회 K-팝

자랑하는 행사 중 하나이다.

Festival 온라인 예선전’을 진행하였다. 예선전은 홍보 시점부터 언론매체 및 참가자들의 비공식 SNS

한국어

● 유럽

등을 통해 개최 사실이 급속도로 퍼져서 총 84개 팀

한류의 인기 속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한국어에

130여 명이 지원하는 등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교육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2023년에는 한국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K-팝 음악

있다. 한국어를 학습하는 학생 수는 투르크메니스탄

공연’(2023년 11월 4일)이 개최되었으며, 한국의

내 한국어 교육기관별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밴드 온도(ONDO)(보컬 청슬)가 BTS와 아이유

2019년 9월 설립된 아시가바트 세종학당 수강생은

등이 부른 유명 K-팝 음악을 밴드 음악으로 편곡하여

개소 당시 70명에서 2023년 현재 약 200명으로,

선보였다. 750명 정원인 공연장(막툼굴리 극장)은

같은 해 정규과정이 개설된 88번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만석이 되었고 좌석이 없는 100여 명의 관객들은 공연

수강생은 개설 당시 101명에서 2023년 현재

내내 서서 관람하는 등 투르크메니스탄 10~20대

531명으로, 각각 3배, 5배로 인원이 증가하였다. 특히

학생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정부의 인터넷

2022년 4월에는 투르크메니스탄 학생들의 한국어에

통제 정책으로 VPN 없이는 SNS 사이트에 접속할

대한 관심과 열정에 대응하여 아시가바트 세종학당에

수 없음에도 공연 전후로 공연 관련 SNS 게시글이

한국인 교원이 최초로 파견되기도 하였다.

폭증하고 공연단 멤버들이 투르크메니스탄 젊은

2008년 9월 개설된 아자디대학교 한국어과는 한

층으로부터 수많은 한국어 SNS 메시지를 받기도 하는

학년에 10명씩 입학이 이루어지다가 2019년부터

등 K-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입학 정원이 매년 20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2009년부터 한식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 지원 아래 매년 한국어

투르크메니스탄에는 2023년 기준 한국 식품점이나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는

한식당은 없으나 많은 현지인들이 한식에 관심을 갖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 현지 시행 기관으로 참여,

있다. 한국어를 교육하는 아자디대학교 한국어과,

2014년에는 〈투르크멘어-한국어 사전〉을 최초

세종학당 및 88번 중등학교 등 기관에서는 한국 문화

발간하는 등 한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

체험의 일환으로 김밥 만들기 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 4월 진행된 제87회 TOPIK에는 총

있으며, 인터넷에서 한식 만드는 법을 검색하여 따라

143명의 인원이 지원하였으며, 그중 45%를 차지하는

만드는 한국어과 학생들이 많다.

65명의 응시생이 중고급 수준인 TOPIK II 시험에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은 각종 행사 계기에 ‘한식

응시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시식 행사’를 개최하여 투르크메니스탄인들에게

학생들도 상당수이다. 또한 2023년 6월 체결된

한식을 소개하고 있다. 2022년 한국주간 행사에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아자디대학교 간 협약서에

잡채, 녹두전, 김치 등 대표적인 한식 8종을 음식

따라, 한국인 객원교수 1명이 9월 아자디대학교

소개문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제공하였으며, 이

한국어과로 파견되어 한국어 교육을 진행했다.

외에 2023년 ‘국경일 행사’(10월 4일) 계기에도

한편, 투르크메니스탄의 방송 채널(Yaslyk,

투르크메니스탄 주요 인사들과 외교단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에서는 한국어에 대한 강의가 주기적으로

불고기, 잡채, 닭강정, 김밥, 김치 등의 한식을 제공한

방송되고 있다.

418


K-뷰티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한국 화장품과 성형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은 민족적으로 과거 돌궐족(Turk)의

관심이 높은 편이며, 현지 쇼핑몰에도 한국 화장품을

후예로 고구려와 정치, 군사, 문화 등 다방면에서

판매하는 전문 상점이 입점해 있을 정도이다.

활발히 교류한 기록이 있으며, 양국 언어는 같은

2019년 7월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보건 박람회 계기

알타이어 계통으로 문법적 유사성을 지닐 정도로

K-뷰티 진출을 도모하여 한국의 성형외과와 화장품

우리 민족과 역사적·문화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

판매 기업이 부스를 설치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우호적이며,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이 개최한 다양한 문화

경제 발전국으로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선호가

행사 계기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도 K-뷰티 행사가

높은 것도 한류 문화에 높은 관심을 가지는 하나의

개최되기를 희망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견될 만큼

이류로 보인다. 근래에는 정보통신의 발달과 함께

투르크메니스탄 내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

현대, LG 등 우리 기업들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분야이다.

대규모 가스화학플랜트 건설 및 시내버스 판매 등 사업을 시행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K-스포츠

왔고, 최근에는 대우건설도 비료 생산 플랜트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관심이 높으며, 2023년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특히 서구 문화와는 달리 투르크멘 문화와

내에서 태권도를 수련하는 인구는 약 500명에 이를

유사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세련된 한국 문화는

정도로 태권도 수련생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국민들을 매료시켰고, K-팝으로

투르크메니스탄태권도협회는 주투르크메니스탄

대표되는 한류와 한국의 대중문화는 젊은 층을

대사관의 후원하에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에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2023년 7월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가스화학을 비롯한

15~16일 양일간 개최된 ‘제11회 대사배 태권도

주요 산업 분야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활발한

대회’에는 220여 명의 초등부 및 청소년부 참가 선수와

협력이 이루어지고,, 높은 교육 수준과 첨단기술을

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하여 그간 갈고닦은 태권도

보유한 선진국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도

실력을 뽐냈다.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스포츠 문화·진흥 정책

이유이다.

차원에서 태권도 선수 육성이 장려되고 있으며,

2017년 수도인 아시가바트에서 개최된 ‘제5차 아시아 실내무도대회’에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양국 대표팀이 참가하였다. 태권도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여 주투르크메니스탄 대사관은 투르크메니스탄에

투르크메니스탄에는 K-팝과 한국 영화, 드라마 등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규모 무상원조 사업 등을

한류의 인기로 관련 팬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통한 태권도 용품 지원 외에도 태권도 평화봉사단,

공식적인 한류 동호회는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태권도 사범의 주기적 파견을 지원하여 왔으며,

2023년에는 국기원 사범 1명이 정식으로 파견되어 투르크메니스탄 국가대표팀을 지도하였다.

419

○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인들은 전통적으로 스포츠에 대한


튀르키예

Türkiye 1. 국가 개황

83,593,483 783,562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3,384

■ 종교

$

이슬람교(92), 기타(2, 기독교·유대교 등), 무교(6)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994,299

언어

튀르키예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8994.3백만 달러, 수입 1439.9백만 달러

420

%


2. 한류 현황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350만 명에 달하였으며, 한류 팬이 아닌 일반 국민들도 이러한 OTT 플랫폼을 이용해 쉽게 한국 드라마를 접하면서 K-콘텐츠에 대한

(1) 일반 현황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였다.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튀르키예의 한류는 2005년 국영방송 TRT에서

영화

방영된 드라마 〈해신〉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사극의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인기가 현대극으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K-팝,

〈발레리나〉,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K-드라마, K-푸드, 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한류의

〈정이〉, 〈길복순〉 등 다양한 작품이 넷플릭스 상위권을

저변이 확대되었다. 2023년 7월 튀르키예공화국 건국

기록하였고,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및

100주년 기념행사로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K-뮤직

〈강남좀비〉는 현지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등 한국

페스티벌’에는 5,000명이 넘는 한류 팬들이 참석하는

영화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등 아직까지도 K-팝의 열기는 뜨거우며, K-팝과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관

연결되어 한국어 학습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보이고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2023 한국주간

있다.

행사의 일환으로 2023년 9월 ‘한국 영화 상영회’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중화된 OTT 플랫폼을 통해

개최하고 〈엑시트〉를 상영, 관할지 외교단 및 일반

일반 국민들도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쉽게 접하면서

대중 약 250명을 대상으로 호평을 받았다.

○ 튀르키예

K-드라마, K-영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 유학으로

주부들을 비롯한 가족 단위 한류 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의 다채로운 문화

K-팝

행사 및 활동을 통해 K-팝, 드라마, 영화, 전통음악,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전통무용, 클래식, 재즈, 한국어, 서예, 한식, 태권도 등

튀르키예에서 최대 인기 한류 콘텐츠는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한국을 사랑하는

K-팝이다.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한류 팬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2월 6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튀르키예 동남부를 강타한 지진 피해 지역을 순회하며

TOGETHER), 뉴진스, 더보이즈, 엔하이픈 등

이재민을 대상으로 전통무용 & 비보이 공연, 한국 영화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K-팝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및 애니메이션 상영회, K-푸드 및 구호 물품 증정 등

높다.

다양한 위문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튀르키예와 한국이

매년 KBS 및 〈서울신문〉과 공동으로 주튀르키예

어려울 때 돕는 형제의 나라임을 보여주며 한국에 대한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K-Pop World Festival’

긍정적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

및 ‘K-Pop Cover Dance Festival’에 대한 한류 팬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으며,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23년 7월 튀르키예공화국 건국 100주년 기념으로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K-뮤직 페스티벌’에는 5,000명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여 야외 원형극장을 가득

튀르키예 국민들은 최근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채우며 K-팝에 대한 열기와 관심을 보여주었다.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을 접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현지

421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관

제2외국어에 한국어를 포함시킴으로써 학생들의

주이스탄불 총영사관은 2023년 9월 한국주간 행사의

한국어 수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한국어를

일환으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재외공관-KF

배우고자 하는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였다.

공동주관 문화 교류사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튀르키예 내 3개 대학(앙카라대학교,

기타, 바이올린, 해금, 소리꾼으로 구성된 4인조 월드

에르지예스대학교, 이스탄불대학교)에

뮤직 앙상블 비아트리오(Via Trio)를 초청하여 퓨전

한국어문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여타 유수 대학에서도

국악 공연을 개최하였다. 비아트리오는 약 350명의

한국어 및 한국학 교양 과목이 개설 및 진행되고 있다.

관객 앞에서 BTS, 블랙핑크 등이 부른 K-팝을 국악 형식으로 편곡한 곡을 들려주었고, 주재국 국민을 위해

K-뷰티

우리 악기인 해금으로 튀르키예 민요와 국가를 특별히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연주하여 모든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공연이

한국의 화장, 패션, 스타일 등 현지인들의 K-뷰티에

끝난 이후에도 관객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공연단과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에는 한국 화장품과

사진을 찍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연 사진과 영상을

패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매장 수도

올리는 등 반응이 뜨거웠으며, 현지 언론에도 공연

점점 많아지고 있다. 현재는 미샤와 홀리카홀리카,

결과가 20건 보도되어 현지에서의 한국 문화에 대한

비욘드, 스킨푸드, 더페이스샵 브랜드가 튀르키예에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진출하였는데, 특히 마스크팩이나 수분크림 같은

● 유럽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으나 단가가 국내의 2~3배

한식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정도로 형성되어 있어 주요 타깃층인 젊은 여성들이 쉽게 구매하고 사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편이다.

국영 TRT TV에서 방영된 〈대장금〉의 인기로 튀르키예인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고,

K-스포츠

BTS와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 그룹의 인기가 날로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증가함에 따라 한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튀르키예에서 축구 다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증가하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였다.

태권도 인구는 약 71만 3,325명으로, 튀르키예

최근 한식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전역에 3,402개 도장이 있으며 활동하는 사범의 수는

한식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식에 대한

4,925명에 이른다(2023년 12월 기준). 튀르키예는

관심의 증가와 더불어 주재국 내 대학 조리학과에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과

점차 한식 관련 수업을 개설하는 추세이다. 2023년

은메달 각각 1개씩,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동메달

6월 한국문화원이 제작한 튀르키예판 마스터셰프

1개를 획득하는 등 태권도의 수준이 높다.

〈우정의 주방: 한국〉 프로그램은 현지 방송사 및 OTT 플랫폼에서 방영되어 총 100만 가구 이상이 시청할

E-콘텐츠

정도로 현지의 한식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고 볼 수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

있다.

〈포인트 블랭크〉(엔피니티 게임즈), 〈검은사막〉(펄어비스), 캐주얼게임(넷마블) 등 한국

한국어

게임이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PUBG: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배틀그라운드〉는 현지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2017년 2월 튀르키예 정부가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게임으로 군림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유명

422


한국 드라마 또는 영화의 원작이 웹툰이라는 것이

있는 방법이라서”, “언젠가 한국에서 살고 싶어서”라고

알려지면서 한국 웹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말한 사람도 있었다. 한국 음식에 대해서는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할 때 예뻐 보여서”, “한국 음식 자체가

기타(전통문화예술)

건강해 보여서” 선호한다고 답하였다.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주튀르키예 한국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강좌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3. 한류 동호회 현황

앙카라대학교, 이스탄불대학교, 에르지예스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는 한국 전통음악 관련 동아리가 지속 운영되고 있다.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 10~20대

기타

한류 팬들의 수는 집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많으며,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관

K-드라마를 중심으로 확산한 한류 동호회는 현재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 생활 브이로그를 업로드하는

K-팝과 K-드라마 팬클럽이 주를 이룬다. 대다수 한류

튀르키예인 인플루언서의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만

동호회 회원들은 주로 온라인상에서 K-팝 아이돌가수,

명을 넘는 경우가 다수 있고, 반대로 튀르키예에

배우, 한국어, 한국 유학, 한국 관련 문화 행사 관련

거주하며 한국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한국인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 튀르키예

크리에이터의 구독자 수도 110만 명을 넘는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주이스탄불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스탄불 지역에서는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현지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부정기적으로

주튀르키예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온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주이스탄불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총영사관은 2023년 관할지인 이스탄불 및 부르사에서

감정과 한국과 튀르키예 양국 간의 문화적 유사성에

개최된 한류 동호회의 한국 문화 행사를 총 3건

더해 한국의 경제성장과 문화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이

지원하였다. 행사는 한복 체험, 한식 시식, K-팝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버 및 댄스 공연, 한국 사진 전시 등으로 다채롭게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

구성되었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여 개최한 사례도

한류 팬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한국을

있었다. 이 외에도 한국을 사랑하는 팬들이 자발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로는 “좋아하는 가수 혹은 연예인이

모여 K-팝 파티를 개최하는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살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 “문화적으로 튀르키예와

끊이지 않고 있다.

비슷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국 음악을 좋아하는 이유는 “튀르키예 음악과는 다른 리듬을 사용해서”, “시각적으로 멋진 무대장치 및 디자인, 무대의상, 칼군무를 추는 멤버들”을 꼽았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가수나 배우의 말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단순히 취미로” 혹은 “한국 사람과 더 가까워질 수

423


포르투갈공화국

Portugal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0,223,150 92,090

26,879

$

가톨릭교 90% 이상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4,533

언어

포루투갈어(공용어), 미란다어(공용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099백만 달러, 수입 607.4백만 달러

424


2. 한류 현황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대사관과 현지 한류동호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한류 팬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팬들 간 교류하는 기회이다.

(1) 일반 현황 포르투갈 내 한류는 2007년경부터 K-팝을

한식 주포르투갈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식 확산을

자체적으로 K-팝 동호회를 결성하여 SNS에서

도모하고자 2023년 코임브라 호텔관광학교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K-팝 커버댄스

개최된 동 대회에서는 ‘전통주와 한식의 어울림

페스티벌, K-팝 플래시 몹, 디지털 K-Party 등 한국

– 한국의 전통반상’을 주제로 경연하였으며,

문화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포르탈레그르 호텔관광학교(1등), 도우루-

K-팝에 대한 관심이 점차 한국어, 한식 등 한국 문화

라메구 호텔관광학교(2등), 알가르브-파루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데, 2013년부터 포르투갈

호텔관광학교(3등) 팀이 수상하였다. 또한 경연 대회

케이블방송사 NOS와 MEO에서 KBS 월드를,

전후로 한식워크숍을 개최해 경연대회 참가자들의

2018년부터 케이블방송사 VODAFONE에서

한식 워크숍을 개최해 한식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아리랑TV를 방영함에 따라 포르투갈 일반 가정에서도

높였다.

손쉽게 한국 미디어를 접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현지 언론에서도 한식에 대한 기사가 자주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 및 유튜브를 통해 많은

보도되는데, 리스본에서 발행되는 대중문화잡지

포르투갈 사람들이 한국 노래, 영화 및 드라마와 한식,

〈Time Out Lisboa〉 가을호에는 리스본 지역

뷰티, 생활 및 예술적인 부분까지 접하고 있다.

한인사회를 소개하는 ‘K-Lisboa’라는 제목의 기사가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며 2019년부터 포르투갈 내

수록되었는데, 한국 식료품점과 한식당을 통해

한식당이 개점하기 시작해 2023년 12월 기준으로

관찰되는 한식에 대한 인기와 포르투갈 내 한인사회

포르투갈 주요 도시인 리스본과 포르투, 코임브라,

동향이 보도되었다.

포르티망 등 전국에 걸쳐 14개의 한식당이 있고,

또한 주포르투갈 대사관은 2023년 한식 밀키트를

리스본과 포르투에는 한국 식료품점 총 3곳이 운영

이용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식 밀키트를 이용한

중이다.

한식 워크숍’을 개최하고, ‘온라인 밀키트 체험단’을 모집해 현지인들의 한식과 한식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2) 분야별 현황

제고하였다.

K-팝 K-팝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은 매년 눈에 띄게

한국어

증가하는 상황으로, 주포르투갈 대한민국 대사관은

주포르투갈 대사관은 한국어에 대한 현지인들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팬들의 넘치는 수요에

관심에 부응하고자 매년 ‘퀴즈 온 코리아’ 행사를

부응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행사는 ‘K-Pop

개최하고 있다. 2023년에는 리스본대학교

월드 페스티벌’인데, 2023년 포르투갈 제2도시인

아시아학과 학생 리그와 공동으로 리스본대학교에서

포르투에서 개최된 동 행사에는 가창 5개 팀과

진행되었으며, 약 100명이 참가하면서 역대 최다

커버댄스 10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였으며, 약

참가자 수를 기록하였다. 2023년 대회에서 우승한

400명의 한류 팬들로 만석을 이루며 큰 호응을

참가자는 한국에서 개최된 ‘2023 퀴즈온 코리아’

얻었다. 이 외에도 2021년부터 ‘K-Friends Day’

결승에 참가하는 기회를 가졌다.

425

○ 포르투갈공화국

중심으로 시작되었다. 현재 포르투갈의 한류 팬들은


포르투갈에는 리스본 세종학당 1개소가

활발하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13년부터 리스본노바대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20대 초반이다.

리스본대학교 아시아학과에서는 KF에서 파견된 한국어 파견 교수가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 매년 1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시행되는 등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포르투갈의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트렌드의 변화와 온라인의 대중화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전에 포르투갈은 한국 문화보다 근처 유럽 국가(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또는 미국의 문화를 접하는 게 쉬웠다. 학생의 경우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을 선택하고 주로 유럽 국가 및 미국에서 유학을 하였다. 하지만 유튜브 및 넷플릭스 ● 유럽

등 OTT 플랫폼을 포함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기존의 익숙했던 유럽이나 미국과 다르고 색다른 문화를 가진 아시아 국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개인의 독창성만큼 조직적인 움직임과 통합을 중시하는 K-팝에 관심을 갖게 된 포르투갈인들은 자연스럽게 한국어, 음식, 영화, 게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문화를 습득하고 있다. 두 국가 간의 차이만큼 독특한 한국 문화의 매력이 더욱 더 크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국 콘텐츠 산업의 대대적인 투자로 인한 양질의 콘텐츠 생산, 대중문화의 온라인 진출과 플랫폼 확장은 이들이 더 많은 한국 문화를 보다 더 쉽게 접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포르투갈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주로 K-팝을 중심으로 하는 동호회이며 온라인에서는 주로 가수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오프라인에서는 플래시 몹, 댄스경연 등의 행사를 통해 회원들 간 교류가

426



폴란드공화국

Poland 1. 국가 개황

37,991,766 312,685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22,393

■ 종교

$

가톨릭교(87), 기타(13, 신교·러시아정교 등)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54,822

언어

폴란드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9023.1백만 달러, 수입 1104백만 달러

428

%


2. 한류 현황

세대들에게는 한식이 일종의 유행으로 자리 잡으며 한식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가 증가하였다. 대부분의 배달 음식 모바일 앱 내에서 별도 한식 카테고리가

(1) 일반 현황 폴란드에 가장 먼저 소개된 한류 콘텐츠는 한국

존재하며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국 음식점도 다수 있을 정도로 현지 식문화 내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이다. 2004년 ‘에라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현

(2) 분야별 현황

‘뉴호라이즌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처음 소개된 이래 한국 영화는 중·동부 유럽 영화 비평가와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23년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 〈택배기사〉,

〈기생충〉, 〈미나리〉, 〈헤어질 결심〉 등 화제작들이

〈마스크걸〉, 〈이두나!〉, 〈D.P. 시즌2〉 등 한국

현지 개봉되어 좋은 반응을 얻는 등 꾸준한 인기를

드라마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였다. 〈더 글로리〉는

유지하고 있다.

공개 직후 폴란드에서 3주 연속 톱10 자리를

K-팝의 상륙 시기는 슈퍼주니어와 빅뱅 팬클럽의

차지했으며, 〈택배기사〉 및 〈마스크걸〉 역시 공개 당시

폴란드 창단 시기인 2008년쯤으로 추정된다. 이후

톱10에 들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오징어 게임〉의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K-팝에 대한

경우 시즌 2가 나온다는 소식으로 다시 한번 톱10

인지도가 자연스럽게 증가했으며, 2010년대에 들어

순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무빙〉,

싸이가 부른 ‘강남스타일’의 전 세계적 흥행 및 BTS,

〈한강〉, 〈비질란테(Vigilante)〉, 〈형사록 시즌2〉 등이

블랙핑크와 같은 아이돌 그룹들의 세계 무대 진출로

공개되며 현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K-팝 소비층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현재 폴란드에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자발적으로 생겨난 커버댄스 팀이

영화

다수 활동하고 있으며, K-팝 주제의 클럽 문화, K-팝

2023년 ‘스플랏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한국 영화

인플루언서 등의 영향으로 폴란드 내 K-팝에 대한

〈잠〉이 상영되었으며, 관객 투표를 통해 각본상을

관심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시아 다섯 가지 맛

이 외에 2018년 이후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을

영화제(Five Flavors Asian Flim Festival)’에서도

통한 문화콘텐츠 소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한국

한국 영화 3편이 상영되는 등 폴란드 내 한국 영화에

드라마의 인지도 및 현지 미디어에서 이를 기사화하는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빈도가 증가하였다. 2019년 방영된 〈킹덤〉을 필두로

폴란드 내 아시아권에서 유일한 단독 국가

〈사랑의 불시착〉, 〈스위트홈〉 등이 폴란드 내 한국

영화제로서 ‘바르샤바 한국영화제’를 매년 개최하고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월간 넷플릭스

있으며, 2023년 제9회 영화제에서는 장편 16편을

시청점유율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지난해 세계적인

상영하였다. 영화를 감상하고 소감 나누기를 즐기는

열풍을 일으킨 한국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현지 문화를 고려하여, 김지운·김희정 감독을 초청하여

방영 이후 폴란드에서 넷플릭스 시청점유율 1위

관객들과 만나는 GV 행사도 함께 개최하였다.

자리를 1개월 이상 유지하며 한국 드라마의 존재감을

그디니아 및 브로츠와프에서도 한국영화제를

확실히 인식시켰다.

개최하였는데, 총 48회 상영 및 역대 최다 관객인

한식의 경우, 현지 장년층과 노년층에게 건강식이라는

6,884명을 동원하였다.

인식이 강해지면서 가정에서 김치를 직접 담그거나 현지인이 운영하는 김치 제조업체가 생겨났다. 젊은

429

○ 폴란드공화국

관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후로도


K-팝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적게는 수천부터 많게는 수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K-팝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한식

늘어나고 있다. 주요 도시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이미 폴란드에서 한국 음식은 맛과 건강 면에서

한 K-팝 커버댄스 및 랜덤 플레이 댄스 영상 등이

선호도가 높은 음식이다. 현지에 김치 전문 제조업체가

수시로 유튜브에 업로드되며, 10만~50만 이상의

있고, 일반 마트에서도 김치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도 다수 등장하며 폴란드에서

정도로 김치에 대한 수요는 높은 편이며, 기존의 정통

생산하는 2차 콘텐츠의 양과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한식뿐 아니라 퓨전 한식 역시 10~30대 사이에

또한 폴란드 내 최대 서브컬처 축제 중 하나인

유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지 식당에서는

‘피르콘(Pyrkon)’에서는 2023년 처음으로 K-팝

사이드메뉴로 김치를 팔고, 주점에서도 김치버거와

커버댄스 경연 대회가 열렸고, 부대 행사로 이틀간

김치 프렌치프라이 등 다양한 퓨전 메뉴들을 어렵지

K-팝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가 진행되어 K-팝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어

K-뷰티

주재국 내 한국 기업의 진출 및 투자 확대, 한류에

● 유럽

2014년부터 한국 화장품이 꾸준히 수입되어,

대한 관심 증가로 한국어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2021년 기준 한국은 폴란드 전체 화장품 수입 중

증가하고 있다. 폴란드 내 세종학당은 2개소로

6위를 기록하였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49.2%의

한국문화원과 아담미츠키에비츠대학교에서

성장률을 보여 왔을 정도로 한국 화장품은 폴란드

운영하고 있다. 한국학과가 개설된 대학교는

화장품 시장 내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바르샤바대학교, SWPS대학교, 야기엘론스키대학교,

폴란드 내 가장 규모가 큰 화장품 전문 체인 중 하나인

아담미츠키에비츠대학교, 브로츠와프대학교 등 총

헤베(Hebe)에는 한국 화장품 섹션이 별도로 설치되어

5개이며, 매년 각 25~40명의 신입생이 입학하고

있으며, 페이스 마스크, 스킨케어 제품 등 다양한

있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2016년부터

종류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야기엘론스키대학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2023년 제90회 TOPIK 지원자 수는 242명으로 그 수요가

K-스포츠

점차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2023년 9월에는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은 ‘폴란드 국제 방산 엑스포’와 협력, 개막식에서 국기원 태권도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시범단 공연을 성료하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안제이

폴란드에서 한류가 급속도로 퍼질 수 있었던 가장 큰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공연 후 무대에서 시범단과 단체

계기는 바로 OTT 및 SNS 사용량 증가이다. 유튜브,

사진을 촬영하고 개인 SNS 계정에 인증하며 화제가

틱톡, 넷플릭스 등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현지인들이

되었다. 또한 폴란드올림픽태권도협회는 ‘폴리쉬 오픈

한국 문화를 새롭게 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 태권도 대회’를 매년 주관하고 있으며, 주니어

이러한 다국어 및 영상 기반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

및 장애인을 위한 선수권대회 및 다양한 캠프 훈련을

한국 콘텐츠 특유의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화면

조직하는 등 태권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11월에

연출 등이 맞물려 한국 문화를 찾는 폴란드인들이 점차

열렸던 주니어 올림픽에서는 70개의 동아리에서

증가하고 있다.

500명 이상이 참여하며 폴란드 내 태권도에 대한 높은

430


3. 한류 동호회 현황

폴란드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대부분 K-팝 가수들의 팬클럽으로, 2008~2009년에 최초로 생겨났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으로 K-팝 동호회 팔로워 수가 2배가량 증가한 이래, BTS의 세계적 인기에 따라 2019~2020년 폴란드 내 BTS 동호회의 팔로워 수는 급격히 증가하여 현재 단일 그룹으로서는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류 팬들은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티스트별 페이지뿐 아니라 K-팝 통합 페이지들이 생겨나며 팬들 간의 정보 공유, 사진 및 동영상 게재, 굿즈 제작 및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파티 전문 업체 또는 소규모 동호회가 주최하는 K-팝 주제의 파티가 활발하게 개최되고 ○ 폴란드공화국

있으며, 이는 폴란드 K-팝 동호회 회원들의 소통 창구이자 놀이 문화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전년 대비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드라마 동호회 회원 수도 상승하였다.

431


프랑스

France 1. 국가 개황

68,521,974 643,801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46,315

■ 종교

$

가톨릭교(29), 이슬람교(10), 개신교 및 그 외 기독교(9), 불교(0.5), 유대교(0.5), 무교(51) 등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520,581

언어

프랑스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510.5백만 달러, 수입 8064.9백만 달러

432

%


2. 한류 현황

새로운 사회적 현상으로 바라보며 한류의 역사와 성공 비결, 각국의 반응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프랑스 최대 규모

(1) 일반 현황

박람회 중 하나로 손꼽히는 ‘투르 박람회’가 주프랑스

프랑스 내 한류는 2000년대에 한국 영화를 중심으로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한국 주빈국 프로그램으로

시작되었다. 초기에 한국 영화는 전문 영화인들이

진행되는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와 뷰티, 테크, 푸드

주요 팬층을 형성하며 대중성보다는 작가주의

등 우수한 한국 제품의 현지 진출 또한 활발하게

성향의 예술영화로 인정받았으나, 2004년 제57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최근 프랑스 대학(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교 및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후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파리학생총연합회(CINUP) 등) 및 기관의 한류 관련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최근에는 〈부산행〉,

요청으로 다수의 강연을 진행하여(한국문화원장 발제)

〈버닝〉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

증대되었으며, 특히 2019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이 지난 15년간 프랑스 내에서 가장 흥행한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기록하는 등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의

그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등장 및 한국 문화예술계의 발전 덕분에 K-드라마는

프랑스 내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진 2000년대 중반,

프랑스에서도 주류가 되었다. 프랑스 및 전 세계적으로

만화와 드라마, 그리고 K-팝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

인기를 얻은 〈사랑의 불시착〉, 〈킹덤〉, 〈오징어 게임〉

소비가 확산하면서 프랑스 내 한류는 제2기로 새로운

등에 이어 〈더 글로리〉, 〈일타 스캔들〉, 〈킹더랜드〉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한국 만화의

등의 콘텐츠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번역과 출판이 증가하였고, 일본 대중문화 팬들이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와 K-팝을 향유하는

영화

중심축으로 대거 이동하며 확장해 나가는 경향이

2023년 열린 제76회 칸영화제에는 김지운

감지되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

감독의 〈거미집〉을 포함한 7편의 한국 영화가

확산은 2000년대 후반 프랑스 내 한류 3기를

초청되었고, 프랑스의 대표적인 영화 기관 시네마테크

탄생시켰다. 이 시기의 한류 열풍은 K-팝을 중심으로

프랑세스에서는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홍상수

빠르게 확산하여 본격적으로 발전한다. 대다수의

감독과 김지운 감독을 공식 초청하여 두 차례의

한류 3기 팬들은 2008년 무렵부터 형성되기

회고전을 진행, 현지 영화 애호가들로부터 큰 찬사를

시작하여 2011년 ‘SM타운 파리콘서트’를 계기로

받았다. 가을에 개최된 파리 한국영화제에서는 아직

그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최근에는 BTS와 블랙핑크

프랑스에서 개봉하지 않은 〈밀수〉, 〈보통의 가족〉,

등의 아이돌그룹이 큰 인기를 끌면서 K-팝이 소수

〈콘크리트 유토피아〉과 같은 장편 흥행작 및 다수의

마니아층을 넘어 더 많은 대중에게 확산되고 있다.

단편영화 등 총 60여 편의 한국 영화를 상영하며 1만

최근에는 온라인 혹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한류

1,000여 명의 관객들을 불러모았다.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러한 한류의 인기를

K-팝 2023년 파리에서는 KBS 〈뮤직뱅크〉 및

433

○ 프랑스

일반 대중들에게도 한국 영화의 가치가 널리 알려지고


〈엠카운트다운〉 콘서트를 비롯하여 에이티즈, 엔시티

축제(뉘블랑시)’와 ‘유럽 문화유산의 날’ 프로그램과

드림, 레드벨벳, 블랙핑크, 트와이스, 에스파 등 유명

협력한 전시를 진행하며 4개월간 전시 방문객

K-팝 그룹들의 공연이 개최되었으며, 파리에서 진행된

4만 5,000명을 기록하고 국내와 현지 언론매체를

유네스코 청년 포럼에서는 K-팝 가수 최초로 세븐틴이

포함하여 총 285건의 기사가 나오기도 하였다.

연사로 참여하는 등 K-팝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K-클래식) 2023년 2월, 프랑스 대표 현대음악 축제인

한국어

라디오프랑스 ‘라프레정스’ 축제에서 진은숙 작곡가를

2023년 기준 파리시테대학교와 국립동양어대학교

초청하고, 그의 작품들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INALCO)에 한국학과가 개설되어 있으며,

합창단, 국립 오케스트라 등이 연주하여 큰 호평을

보르도와 라로셸, 엑상프로방스, 리옹 등 지방의

받았다. 또한 2022년 말 세계적인 명성의 ‘롱티보

20여 개 대학에도 한국어 강의가 개설되어 있다.

크레스팽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혁 피아니스트가

또한 중고등학교에도 한국어 채택 정규반과 한국어

2023년 7월 프랑스 혁명기념일 계기 에펠탑 광장에서

아틀리에반이 약 60개에 달하는 등 프랑스 내

연주를 선보였다.

한국어와 한국학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 유럽

K-뷰티

현지 전문가들은 한류가 프랑스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의 스킨케어 제품 중에서는 에센스, 마스크시트,

이유로,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보편적이고 현시대를

세럼 등이 특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대변하는 테마를 다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국 관련 콘텐츠, 소셜미디어, 뷰티 전문 매장 등을

〈기생충〉이나 〈오징어 게임〉, 또는 좀비물인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이다.

〈부산행〉에서조차도 근본적으로 가진 자와 없는 자 간의 대립을 다루는 등 현재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K-스포츠

있는 한국 콘텐츠물에서는 계급 간 갈등이라는 세계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는 2024년은 1994년 파리

보편적 주제를 다루며 공감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결정된

BTS의 경우에도, 노래를 통해 극도의 경쟁에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향후 프랑스 내 태권도의

내몰리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압박을 고발하고,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아 정체성과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하며, 오늘날 ‘Z세대’라고 일컬어지는 전

기타

세계의 신세대들이 관심을 가지는 문제들에 대해

(문화예술)

목소리를 내며 인기와 공감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2023년에는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서 박동수

전문가들은 그 외에도 문화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작가의 특별전이 개최되고, 현지 유명 백화점인

대규모 지원과 문화산업을 한국 경제성장에 기여하게

갤러리 라파예트에서 김수자 작가의 설치 전시가

하는 차별적 경제 전략 역시 한류의 성공 요인으로

진행되는 등 현대미술 작가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분석한다. 한국인 특유의 집념과 도전 정신이 문화의

이어졌다. 또한 한국문화원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힘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긍정적 이미지를 창출하기

위한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부산 스페셜〉 전시를

위한 의지와 더해진 점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한류는

개최하는 한편, 프랑스 대표 문화예술 축제인 ‘백야

한국을 세계의 지정학적 무대로 이끌어 들이면서

434


한국어에 대한 매우 높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현재 세종학당은 프랑스를 비롯한 외국에서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Alliance

Francaise)처럼 한글과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다시 새로운 ‘소프트파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공교육 내에도 공고한 자리를 잡아가면서 보다 깊이 있는 새로운 한류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열쇠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프랑스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한류에 대한 관심층이 자발적으로 모여 생성된 것으로, 대부분 조직적인 활동보다는 정보 교류의 목적으로 활동하는 동호회 ○ 프랑스

성격이 강하다. 프랑스의 한류 동호회 회원들의 연령대는 10~40대까지 분포하고 있으나,

10~20대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수적으로는 K-팝과 관련된 것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현지의 한류 관련 동호회의 성격은 이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한국 문화나 한국 영화 애호가들의 모임, 혹은 한국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형태의 동호회 등 다양하다. 파리의 봉주르 코레(Bonjour Corée) 외에도 낭트의 코레아낭트(Kore nantes), 렌의 코리아브레츠(Kora

Breizh), 낭시의 K-54 등이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435


핀란드

Finland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5,614,571 338,145 54,507

$

루터복음교, 그리스정교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50,617

언어

핀란드어(88.3.%), 스웨덴어(5.3%)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96.3백만 달러, 수입 995.8백만 달러

436


2. 한류 현황

기업의 고위 인사들도 자녀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행사장을 찾았다. 2023년 12월 기준 핀란드 내

BTS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8만 명에 육박한다. (1) 일반 현황 핀란드에서 한국 문화의 인지도는 높은 편에 속한다.

한식

2023년 12월 기준 핀란드 내 한국인이 운영하는

꾸준히 인적 교류가 증가하고 있으며 5G 네트워크

전문 한식당은 4곳이며, 현지인 등이 운영하는

선도국인 핀란드의 IT 환경이 좋아 인터넷을 통해

퓨전 한식당들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총 15여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계속 높아지는 추세이다.

개 정도이다. 한국식 BBQ 식당 9곳 외에 한국식

특히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칸영화제에서

포장마차를 표방하는 선술집도 최근 문을 열었다.

감독상을 수상하고, BTS의 글로벌한 인기가

핀란드 대표 유통체인망인 K그룹 대형마트 및

여전하며, 〈오징어 게임〉에 이어 〈오징어 게임: 더

슈퍼마켓에서 김치, 라면, 우동, 고추장, 쌈장, 된장

챌린지〉의 흥행과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K그룹은 TV 광고

등이 주재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한류가 일부

등을 통해 동 제품들을 활용한 레시피를 소개하였다.

마니아층만이 아닌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회자되며

핀에어 기내에서도 꾸준히 한식이 제공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앞으로 헬싱키-부산

자연스럽게 한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직항이 추가로 개설되면 여러 문화 분야에서의 양국 간

〈Helsingin Sanomat〉(2023년 8월 16일자)에서

교류가 한층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식을 소개하며 주재국 내 한식당 사장들과의 인터뷰 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한 바도 있다.

(2) 분야별 현황 영화

한국어

주재국 공영방송 Yle가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인

헬싱키대학교에서 김정영 교수 및 2019년

Yle Areena에서는 〈기생충〉, 〈살인의 추억〉을

9월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파견된 김보경

비롯한 한국 영화 9편 외에도 드라마 〈SKY 캐슬〉이

초청교수가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2013년부터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주재국의 대표적인 영화제

투르쿠대학에서도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었다.

‘헬싱키 Night Visions’에서 2023년 11월 상영된

2023년 헬싱키대학교의 경우 한국어과 입시경쟁률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단시간 내

27:1에 달하였으며, 12월 투르쿠대학교에서

2회차 모두 매진되었고 이에 앞서 주재국의 대표적인

개최된 ‘한국어 말하기 대회’(2013년 이후 매 격년

일간지 〈Helsingin Sanomat〉(2023년 11월

개최)에는 15명이 참가하고 40명 이상의 청중이

14일자)에서 동 영화에 대해 8페이지에 걸쳐 비중

참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뿐 아니라

있게 다루었다.

핀란드 내 여러 지역의 성인 대상 평생교육원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헬싱키의 에스푸

K-팝

& 반타 성인교육학교(Adult education

2023년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헬싱키

institutes in Helsinki, Espoo and Vantaa),

중심지의 야외무대에서 ‘K-Pop Showdown in

남동부 요웃세노(Joutseno opisto), 휘빈카

Finland’ 댄스 행사가 개최되었다. 1,000여 명 관중의

교육원(Hyvinkaan Opisto) 등에서 일반인 대상

환호 속에 16팀이 공연을 펼쳤으며, 핀란드 정부와

한국어 수업이 꾸준히 개설, 확장되고 있다.

437

○ 핀란드

2008년 인천-헬싱키 간 핀에어 직항 노선이 열린 후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시험 응시 수요를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고려하여, 2015년부터 주핀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의

핀란드는 최근 외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주관으로 매년 1회 시행하고 있으며, 매해 30명

추세이며, 이미 잘 알려진 일본이나 중국 문화와는

이상의 지원자들이 응시하고 있다.

다른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헤비메탈

K-뷰티

음악, 스릴러나 다큐멘터리 장르의 영상물에 강한

우리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들이 핀란드에서 꾸준히

핀란드와는 다른 밝고 명랑한 분위기에 더해 시각적

인기를 얻고 있다. 마스크팩, 스킨케어 제품과 헤어

다채로움이 특징적인 K-팝, K-드라마 및 단조로운

제품이 가장 잘 판매되며, BB크림과 쿠션팩트도

핀란드 음식과 대조되는 조리법이 다양하고 색감과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헬싱키에 위치한

식감이 풍부한 한식을 한국 문화 인기 요인 중 하나로

쇼핑몰 포럼(Forum)에 한국 화장품 소매업체가

볼 수 있다.

2023년 입점(Yeppo&Soonsoo)하였으며, 핀란드 최대 백화점인 스톡만 백화점과 소코스 백화점에는 토니모리, 화미사, 코스알엑스 등 우리 화장품 브랜드들이 여럿 입점하여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K-City market과 Prisma 같은 대형마트에서도 미샤, 홀리카홀리카 등 한국 브랜드의 마스크팩이나 ● 유럽

수분크림을 찾는 것이 어렵지 않은 상황이다.

K-뷰티의 인기 요인은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K-뷰티에 대해 꾸준히 소개하고 있는 점과, 넷플릭스 등의 OTT 플랫폼을 통해 접한 한국 드라마나 영화 속에 노출된 한국 화장품과 한국식 화장법에 대한 관심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콘텐츠 주핀란드 대사관은 2023년 한-핀란드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핀란드의 e-스포츠 대회 운영사인 FEL와 함께 양국 국민들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는 ‘한-핀

e스포츠 페스티벌’을 온라인으로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한국과 핀란드 2개 언어로 실시간 중계되었는데 1,000여 명 이상이 실시간 관람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한국과 핀란드 모두 컴퓨터 게임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행사로, e-스포츠가 한류 콘텐츠로서 유망한 분야임을 증명한 것이다.

438



헝가리

Hungary 1. 국가 개황

9,670,009 93,028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21,076

■ 종교

$

가톨릭교(40), 개신교(14), 기타(28), 무교(18)

● 유럽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40,122

언어

헝가리어(마자르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787.6백만 달러, 수입 829백만 달러

440

%


2. 한류 현황

뜨거운 호응과 환호를 받았다. 또한 헝가리 최대 국제영화제인 ‘미슈콜치 영화제’와 협력, 처음으로 한국 영화 특별상영회를 개최하며 한국 영화가 지역으로

(1) 일반 현황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

헝가리는 2008년 유럽 공중파 TV에서는 처음으로 드라마 〈대장금〉이 방영 이후 〈이산〉, 〈동이〉,

K-팝

〈선덕여왕〉 등의 사극이 연이어 방영되며 한류 형성에

국제 어린이날 계기 현지 축제 ‘Boulevard of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후 K-팝, 영화 등 대중문화와

Nations’에서 현지 한류 동아리들이 K-팝 커버댄스

드라마로 시작된 전통문화 중심으로 한류가 형성,

공연을 펼치고, 랜덤 댄스 플레이에는 500여 명이

확산되다 최근 BTS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참여하여 즐거운 분위기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심 증가와 삼성과 SK 등 한국 대기업의 계속적인

또한 유럽 전 지역에서 100만 명 이상이 찾는 음악

헝가리 투자 확대, 2021년 한국과 헝가리 외교관계가

축제 ‘시게트 페스티벌(Sziget Festiival)’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한-헝가리 교통

2023년 K-팝 아카데미가 개최되는 등 K-팝의 인기가

인프라 개선 등으로 양국 간 교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국민들의 한국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한국어, 한식, e-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한식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의 한식 강좌에는 매년 200여

한류를 즐기는 현지인들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명의 수강생이 등록하는 등 한식에 대한 인기는

이상은 〈대장금〉 등으로 형성된 한국 드라마 팬들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사찰 음식의 대가

다수를 이루며, 10대와 20대에는 K-팝을 중심으로 한

정관 스님이 현지 셰프, 미식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한류가, 20~30대에는 한국 영화팬들이 상대적으로

사찰 음식과 발우공양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건강한

다수를 이루고 있다. 201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한식과 한국의 발효음식(천연조미료, 장 문화)을

한국문화원이 개설되면서 대중문화 외 다양한 한국

소개하여 전문가와 언론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문화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전통무용, 한식, 한국어, 가야금, 태권도 등 다양한 문화 강좌를 통해

한국어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헝가리에서는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 3곳의 세종학당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은 특히 2019년 한-헝가리

및 4개의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수교 30주년을 맞아 고품격 문화 행사를 성공적으로

있다. 2023년 5월에는 헝가리에서 두 번째로 카롤리

개최하고, 현 위치인 부다페스트로 확대 이전 및 유럽

가스파르 대학교에 한국학과가 신설되는 등 한국어에

최대의 한국문화원으로 재개원하였으며, 현지에 한국

대한 현지의 교육 열기는 꾸준히 증대될 것으로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대된다.

(2) 분야별 현황 영화

기타 국립국악원의 종묘제례악 공연에 1,800여 명이

‘제16회 헝가리 한국영화제’를 통해 〈어디로 가고

참석하며 한국 정악의 진수를 체험하였다. 또한

싶으신가요〉, 〈범죄도시3〉, 〈전생〉 등 총 24편의

국립남도국악원의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전통악기,

영화를 상영하여, 5,400여 명의 관람객들로부터

음악 체험 행사에는 500여 명이 참여하며 한국

441

○ 헝가리

있다.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시간을 가지는 등,

3. 한류 동호회 현황

〈대장금〉을 통해 시작된 현지인들의 한류 및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의 한류 동호회는 K-팝 팬클럽이 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K-팝 댄스 동호회, 영화 및 드라마, 한국어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동호회, 전통문화 동호회 등으로 크게 분류할 수

헝가리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있다. 이들은 주로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특유의 역동성과 서사의 힘에 있다. 이들은 한국의

오프라인 모임이나 1년에 1~2차례씩 독자적인 이벤트

K-팝이 풍부한 율동과 리드미컬한 움직임을 제공하는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

다이내믹한 춤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 같은 특성은

헝가리 한류 동호회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특히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여 지속적으로 팬클럽을

지역별·장르별로 다수의 동호회가 연합해 새로운

만들어내는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동호회를 결성하여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영화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이들에게 대단히 매력적인

K-팝 동호회들의 연합체 ‘Idolater’를 시작으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의 문법과는

2017년 19개 동호회 연합회인 ‘한유문화재단’,

다른 독특한 상상력과 색다른 이야기의 전개가 현지

그리고 최근에는 Like on(K-팝), 데브레첸 한국 문화

관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동시에 이들

동호회연합 등이 결성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콘텐츠가 보여주고 있는 독특한 시각적 체험(화면 ● 유럽

구성과 사극의 화사한 복식 등)도 인기의 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한국 문화콘텐츠의 매력은

K-팝뿐만 아니라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작용하고 있다. 두 번째 이유로는 유사한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뿌리에 기반을 둔 정서적 동질감이다. 헝가리는 몽골, 오스만투르크, 합스부르크 제국, 나치 독일, 구소련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침략과 식민 지배를 당하는 등 오랜 외침과 저항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동부 유럽의 전략적 요충지(로마가톨릭과 정교회, 아시아와 유럽 문화의 교차점)라는 지정학적 요소로 말미암아 역사적 부침을 거듭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와 유사한 정서를 갖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이들 문화에 잠재한 아시아적 뿌리가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42



● 아프리카·중동

인구 PERSON 면적 AREA (km2) GDP

가나

가봉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

모잠비크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에티오피아

오만

요르단

우간다

적도가니

짐바브웨

카메룬

카타르

탄자니아

튀니지

팔레스타인

444


○ 네팔연방민주공화국

레바논

르완다

리비아

마다가스카르

세네갈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앙골라

이라크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케냐

코트디부아르

콩고민주공화국

쿠웨이트

Africa Middle East 445


가나

Ghan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3,846,114 238,533 2,329

$

기독교(71.3), 이슬람교(19.9), 기타(8.8)

한류 동호회원 수(2023)

3,257

● 아프리카·중동

언어

영어(공용어), 토착어(Twi, Ewe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81백만 달러, 수입 29.2백만 달러

446

%


2. 한류 현황

한국어

2018년 9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이 가나대학교에 파견되어 가나 대학생들을

(1) 일반 현황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쳤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아직 가나에서는 한류라고 할 만한 뚜렷한 문화현상은

봉사단원 파견이 2년간 중단되었다. 이후 2023년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

6월 한국어 수업이 재개되어 한국어 및 문화 수업이

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진행 중이며, 한인교회에서 한국어 어학당을 개설하여

최근 가나에서도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점차

한국어 강습을 희망하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현지 방송국에서 방영된 한국

한국 문화를 함께 가르치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가나 국민들 사이에 한국 영상물이 재미있고 줄거리가 탄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어

K-뷰티

우리 영상물에 대한 호응과 관심이 점차 확산하는

2023년 11월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인 Goodskn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 비교적 원활한 현지

Company가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화장품을

인터넷 환경을 바탕으로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한

가나인들에게 판매함에 따라 앞으로 K-뷰티가 확산될

한국 드라마와 영화, K-팝 등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것으로 기대된다.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스포츠(태권도) 현재 가나 전역에는 70여 개의 태권도 클럽이 운영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중이다. 주가나 대사관은 2004년 ‘제1회 코리아컵 태권도 대회’를 개최한 이래, 가나태권도협회와 협력하여 매년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미스터 션샤인〉 등 약 215편의 우리 드라마가 현지

주가나 대사관은 2023년 7월 ‘제13회 주가나 대사배

방송국(TV3, GTV, Joy Prime)을 통해 방영되었다.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여 가나 국민들의 태권도에

최근에는 OTT 플랫폼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2023년 대회는

접하는 경우가 늘고 있으며, 〈오징어 게임〉이 좋은

2024년 가나에서 개최되는 African Games에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출전할 가나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여 개최됨으로써 가나 태권도 수련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K-팝 BTS 등 K-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여 다른 한류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문화콘텐츠를 확산시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가나는 한국처럼 가족공동체를 중시하는 가족 중심

2023년 6월 주가나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한 ‘2023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용이 선정적이지

K-Pop World Festival’ 가나 예선전에서는 1차

않고 정서가 풍부하며, 가족을 주제로 하는 한국

심사를 통과한 10명이 참가하여, 블랙핑크, 아이브 등

드라마가 가나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아이돌 음악에 맞춘 댄스 및 한국 드라마 OST 또는

것으로 보인다.

발라드를 선보였다.

한편 가나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좋은 이미지에 더해 한국의 경제성장과 문화콘텐츠의 국제적 위상이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 문화에 대한

447

○ 가나

과거 〈태양의 후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관심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K-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현재 BTS를 응원하는 팬클럽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이들은 BTS 외에도 다양한 K-팝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현재 3,257명이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 아프리카·중동

448



가봉

Gabo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2,397,368 267,667 8,832

$

기독교(82), 이슬람교(9.8), 기타(8.2, 토속신앙 등)

● 아프리카·중동

언어

프랑스어(공용어), 토착어(Fang, Bakota, Myene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5.6백만 달러, 수입 85.3백만 달러

450

%


2. 한류 현황

않으나 인터넷 등을 통해 K-팝을 접한 청소년층이

K-팝 댄스 동호회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K-팝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가봉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는

(1) 일반 현황

추세이다. 주가봉 대사관은 2023년 비대면으로 K-팝

가봉에서는 아직까지 한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높지

페스티벌 심사를 진행하고 대면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않지만, 프랑스의 유료 위성방송인 Canal+ 및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같은 유료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와

한식

영화를 방영하면서 한국 영상물의 수준이 높다는

가봉에서 한식은 대중적이지 않으나, 평소에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또한 한국산 휴대폰과

고추소스를 즐기는 등 매운맛을 좋아하는 가봉

자동차, K-팝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에 대한

사람들의 입맛에 한식이 잘 맞는다고 한다. 수도

전반적인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리브르빌에 현지 교민이 개업한 한식당 Le KINI가

향후 한류에 대한 관심 제고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운영 중인데, 현지인 및 외교단을 비롯한 다양한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층이 즐겨 찾는다. 한편 주가봉 대사관에서는 국경일 행사 및 주요 행사를 계기로 한식 시식 행사와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전통주 시음 행사 등을 개최하여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식 문화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가봉에서는 〈가을동화〉, 〈대장금〉, 〈내 이름은 김삼순〉 등이 방영되었으며, 가봉 사람들이 즐겨

한국어

시청하는 프랑스의 유료 위성방송 Canal+에서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 및 학습 수요는 아직 많지 않은

〈드림하이〉, 〈별에서 온 그대〉, 〈힐러〉 등 수 편의 한국

상황이나, 한국 드라마 및 K-팝 등을 좋아하는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국내 캐릭터

사람들이 인터넷 강의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거나 수도

〈몰랑〉 및 한-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

리브르빌에 소재한 한글학교를 찾아 한국어 수업을

레이디버그와 블랙캣〉도 방영되었다.

듣고 있다. 주가봉 대사관에서는 2017년부터 한국어 학습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 및

주가봉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Quiz on Korea’를 개최하고 있다. 2023년에는 비대면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지원으로 최근 수년간 개최하고 있는 한국영화제를 통해 〈국가대표〉, 〈플랜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K-스포츠

〈끝까지 간다〉, 〈터널〉 등을 상영하며 매년 수백 명의

가봉에서 태권도는 주요 인기 스포츠 중 하나로,

관객들에게 한국 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2021년과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80㎏급에 출전한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가 개최되지

앙토니 오바메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가봉의

못하였지만,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가봉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 보유 종목이 되었다. 매년

젊은 층은 인터넷을 통해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손쉽게

세계태권도평화재단(TPC) 등에서 사범들을 파견하여

접하고 있다.

태권도 시범을 보이고 군경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련 과정을 지도해 왔으나,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K-팝 가봉 사람들이 K-팝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는 많지

그동안 주가봉 대사관이 후원하는 대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태권도 대회가 열렸으며, 가봉 전역에 60여 개의

451

○ 가봉

영화


태권도 클럽이 운영 중이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이유 한국 문화 중에서도 특히 K-팝이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는데, K-팝 특유의 역동적인 댄스 동작과 경쾌한 음악이 가봉의 흥겨운 정서에 부합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봉 사람들은 주말마다 조깅을 하는 등 운동을 즐기는데, 아이들의 심신 단련과 정서 함양에 태권도가 잘 부합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국 문화, 특히 K-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가봉의 적은 인구수 및 열악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아직은 대규모의 조직적인 동호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2023년 8월 가봉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동호회 조직 및 발전을 위한 여건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관찰된다. 하지만 한국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가봉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규모

K-팝 댄스 동호회가 지속 운영되고 있고, 최근에는 비대면 방식을 활용하여 각자 본인의 K-팝 댄스 및 노래 동영상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 아프리카·중동

있다. K-팝을 좋아하는 고등학생들이 2018년 댄스 동호회 ‘4K-Hang-in’을 결성하였으며,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참여하였으나 현재는 활동이 왕성하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비보이 공연 팀이 2018년 가봉을 방문했을 때 ‘4K-Hang-

in’과 협연하였고, 이를 계기로 주가봉 대사관과 인연을 맺어 2019년 한국주간 행사(‘사물놀이 공연’ 및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초청 공연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2023년에는 주가봉 대사관이 주최한 ‘K-팝 경연 대회’에 다수의 동호회와 K-팝에 관심 있는 가봉 젊은 층이 출전하였다.

452



나이지리아

Niger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230,842,743 923,768 1,755

$

이슬람교(50), 기독교(40), 토착 신앙(10)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35,031

● 아프리카·중동

언어

영어(공식어), 하우사어, 이보어, 요루바어 등 토착어 250여 종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603.1백만 달러, 수입 1027.7백만 달러

454

%


2. 한류 현황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원으로 다양한 도서와 한복, 태블릿 PC 등을 비치하여 학생들이 한국의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1) 일반 현황

하였다.

한-나이지리아 간 문화 교류는 2008년까지만 해도 매우 미미한 상황이었다. 1982년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나이지리아 방문을 계기로 나이지리아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전통예술단이 한국을 방문해 공연한 것이 전부였다고

2023년에는 주재국 내 최초로 한국 애니메이션

할 수 있다. 한류의 시초는 2008년 민영방송

〈시간여행자 루크〉와 〈벅스봇 이그니션〉 및 드라마

AIT TV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을 최초 방영한

〈펜트하우스〉와 〈열혈사제〉가 함께 방영되었다.

시점으로 볼 수 있으며, 2010년 한-나이지리아 수교

향후에는 나이지리아 국민들뿐 아니라 아프리카

30주년을 기념해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주나이지리아

전역에 걸쳐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더욱 쉽게 접하고

한국문화원이 개원하면서 본격적인 문화 교류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대가 만들어졌다.

2011~2012년은 한-나이지리아 양국의 문화

영화

교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해로서, 이전의

2023년에는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의 주관으로

전통문화 교류 위주에서 K-팝과 같은 현대 한류로

‘제5회 아시아 영화제’가 진행되었다. 2020년 반응이

확대되고 문학, 영화, 드라마, 한식 등 다양한 분야에

좋았던 〈극한직업〉도 재상영하는 등 현지인들뿐

걸쳐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2012년 8월

아니라 다양한 참여국들과 함께 관람하고 즐거운

7일에 체결한 한-나이지리아 문화 및 교육 협력 협정이

분위기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듬해 정식으로 발효되면서 양국의 문화 교류가 질적·양적으로 확대되었다.

K-팝 주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에서는 2023년 주재국

중심으로 BTS, 블랙핑크 등을 필두로 한 K-팝과

최초로 K-팝 보컬 아카데미와 어린이 대상 K-팝 댄스

K-뷰티, 한식 및 패션에 이르기까지 거의 전 분야에

아카데미를 진행하여, 모든 연령대의 나이지리아

걸쳐 한국 문화에 대한 인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민이 K-팝과 관련한 수업을 듣고 있다. K-팝

나이지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 콘텐츠는 태권도,

오디션에 관심이 많아서, 실제 오디션에 참가하기 위한

K-팝, K-드라마, K-영화 순이다. 태권도는 무도 종목

방법이나 훈련 과정 등을 문의하는 사람도 많을 정도로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수련 인구가 매년

K-팝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상상 이상이다.

증가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는 〈상속자들〉, 〈별에서 온 그대〉 등이

한식

인기를 끌었으며 매력적인 배우들, 재미있는 연기와

2023년 나이지리아 경제 도시 라고스에서 진행된

스토리 설정 등이 시청자들을 매료한다는 평이 많다.

주재국 최대 축제 ‘다문화 축제’에 참여한 주나이지리아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물을 좋아하며, 한국 영화

한국문화원은 3,000여 명의 현지인들에게 양념치킨,

수준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김밥 등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2023년에는 주재국 최초로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자리한 대학교에 ‘코리아코너’가 개설되었다.

455

○ 나이지리아

현재는 아부자, 라고스 등 대도시 지역 젊은 층을


K-스포츠 코로나19로 4년 만에 개최된 ‘2023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나이지리아 국가대표급 우수한 선수들이 다수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렇게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은 나이지리아의 30만 태권도 수련 인구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앞으로도 나이지리아의 태권도에 대한 열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나이지리아 한류는 한국 드라마와 태권도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BTS, 블랙핑크 등을 필두로 K-팝 팬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타 대륙 국가들에 비해 아프리카 지역의 교통과 통신 인프라가 열악하여 조직적인 움직임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한국문화원에서는 수도권의

30개 고등학교 학생 600명이 참여하고 있는 Korean Culture Club in Nigeria(KCCN)와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장구 동호회,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GKS), K-팝 댄스 동호회 등의 활동을 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 ● 아프리카·중동

MCN 스튜디오 프로젝트의 중추로 3년째 운영되고 있는 ‘한류 크리에이터’는,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 한류에 대한 글을 올릴 뿐 아니라 지역 축제에서 자발적으로 한국 부스를 운영하는 등 나이지리아 내 한류 민간 홍보대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456



남아프리카공화국

Republic of South Afric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58,048,332 1,219,090 6,191

$

기독교(79.8), 가톨릭교(7.1), 이슬람교(1.5), 힌두교(1.2), 기타(10.1)

한류 동호회원 수(2023)

52,101

● 아프리카·중동

언어

영어, 아프리칸스어, 9개 토속어, 수어 포함 12개 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884.2백만 달러, 수입 3489.8백만 달러

458

%


2. 한류 현황

있지만 전 세계 한류 인구 2억 명(2023년 말)에 비하면 아직은 적은 수준이다.

(1) 일반 현황 글로벌 한류열풍으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K-팝과 OTT 플랫폼을 통한 K-드라마의 인기가

한국 드라마는 K-팝의 인기가 올라감에 따라 함께

상승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남아공 주변 국가에서도 한국

이는 국가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2021년에

K-팝에 이어 K-뷰티, K-푸드 등 한국 문화콘텐츠에

아프리카 최대 케이블방송인 남아공의 DStv가 한국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전용채널인 tvN을 유치하여 134번

남아공에서의 한류는 K-팝, 영화, 한국 드라마가

채널에서 인기 있는 한국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주도하고 있고 이들의 인기가 팬덤을 형성하면서

있다.

자발적인 한국 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주최하는 ‘더반 국제영화제(DIFF:

영화

Durb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3년 남아공 최대 규모의 국제영화제인 ‘더반

‘케이프타운 국제영화제’ 등 주요 국제영화제에 한국

국제영화제’에서 한국계 감독의 영화가 최고 영예인

영화가 꾸준히 출품되는 등 현지 영화 전문가들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주남아공 대한민국

사이에서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사관은 현지 영화학교 Open Windows Film

2021년 11월 행정수도인 프리토리아에 주남아공

Art와 공동으로 매년 ‘Korean Film & Food

한국문화원이 새로 개원하였는데, 다양한 문화

Festival’을 개최하여 한국 영화들을 꾸준히 소개하고

행사들을 개최하며 한류 확산의 본거지 역할을 할

있고, 2023년부터는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매월 ‘한국 영화의 밤’을 개최하고 있으며,

또한 삼성, LG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 기업

우수한 한국 영화들을 현지에 소개하여 좋은 평가를

제품의 비교적 높은 시장점유율, 주재국 원어민

받았다.

남아공 내부에서의 한국에 대한 인식도 증가하고

K-팝

있다. 남아공은 전 세계 국가들 가운데 한국에 영어

2022년 12월에는 한-남아공 수교 30주년을 맞아

교사를 파견할 수 있는 6개 국가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입법수도인 케이프타운에서 비보잉 댄스 그룹

있으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에 영어 교사를

진조크루와 K-팝 아이돌 보이 그룹 머스트비가

많이 보내고 있다. 관광, 유학, 비즈니스 목적 등으로

기념 공연을 하였다. 주남아공 대사관 주최로

방문하는 인구를 합하면 매년 1만 명 이상이 한국을

‘K-팝 페스티벌’ 지역 예선전이 매년 개최되며,

찾고 있다. 이들을 통해 한국 문화가 전파되는 동시에

한국문화원에서는 2022년부터 보컬과 댄스반으로

인터넷 환경의 변화 등으로 SNS, 유튜브, 넷플릭스

구성된 K-팝 아카데미를 연중 운영하여 주재국 내

등의 온라인 미디어 채널을 통해 한류가 남아공 사회에

K-팝 확산에 기여해왔다.

스며들고 있다. 남아공의 한류 동호회 회원은 2023년 기준 9개 클럽

5만 명 정도인데, 꾸준히 저변확대가 이루어지고는

한식 주요 도시인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케이프타운,

459

○ 남아프리카공화국

교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체류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더반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한식당과 한국 슈퍼가

등록하였고, 이로써 2024년 회원이 된 지 33주년을

있으며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대형

맞는다. 주남아공 대사관은 주재국 내 태권도 진흥을

슈퍼인 Spar에서도 한국 라면, 고추장, 된장 등

위해 매년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한국 식재료들을 판매한다. 2023년 주남아공

2023년에는 주재국 내 태권도 클럽 활성화를 위해

한국문화원에서 약 20회의 한식 강좌가 열렸으며,

대회를 클럽 대항전 형식으로 실시하였다. 한국문화원

남아공 일반인과 정치·언론·문화계 인사 등 400여

안에 개설된 태권도 교실에는 연간 약 200명이

명이 참석하였다. 남아공 내 한식 강좌는 참가자

참가하고 있다.

모집이 바로 마감될 정도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남아공 내 올바른 한식 문화를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이유 아직은 남아공 사람들에게 한류가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초기 K-팝에 국한되었던 한류는 최근 한국

한국어

드라마를 통해 한식과 화장품을 접한 현지인들이

남아공에서는 재외동포청에 등록된 7개의 한글학교가

많아지면서 점차 관심 영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운영되고 있고, 350여 명의 학생이 수강 중이다.

남아공 사람들은 특히 문화적 수용력과 포용력이

남아공 한글학교는 30년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

높아서 다른 나라의 독특한 문화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동안 한글학교는 한국어 강좌를 통해 남아공

이 때문에 문화적 색깔이 뚜렷하면서도 다양한 음식

국민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하는

문화를 지닌 한국 문화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다. 또한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였다. 또 2019년 1월 문을 연

〈오징어 게임〉, 〈킹덤〉, 〈수리남〉, 〈더 글로리〉 등 많은

보츠와나 세종학당과 2022년 창설된 한국문화원

한국 드라마가 남아공 넷플릭스 순위에 오르면서 한국

세종학당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드라마를 시청하는 인구가 더욱 증가했다. 주남아공

있다.

한국문화원의 활동이 2022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행정수도 프리토리아를 중심으로 현지인들이 한국

K-뷰티 전 세계적인 K-뷰티 트렌드에 따라 남아공에도

문화를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것도 한류 팬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언급되고 있다.

● 아프리카·중동

한국 화장품을 취급하는 개인 온라인쇼핑몰이 생겨나고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는 인플루언서들도 등장하였다. 2023년 5월에는 주남아공 한국문화원과

3. 한류 동호회 현황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이 협력해 ‘2023 K-Lifestyle in Africa’를 문화원 내에서 개최하였는데, 1,300여 명의 현지인

남아공에는 K-팝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한류 동호회가

및 국내 기업 20개 사, 바이어 50개 사가 참석하는 등

10여 개 조직되어 있으며, 매년 회원 수가 늘어나고

성황리에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있다. 특히 BTS 남아공 동호회는 가장 큰 규모로 최근 회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주재국 내 동호회들은

K-스포츠

자체적으로 K-팝 댄스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남아공스포츠연맹과 남아공올림픽위원회 정식

지역별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을 좋아하고

등록 단체인 남아공태권도협회는 1991년

사용 리뷰를 공유하며 공동구매하는 동호회도 3개

아프리카태권도연맹과 세계태권도연맹 회원으로

정도 생겼으며 활동하는 회원이 2,000~3,000명가량

460


된다. 그 밖에 한국어 동호회 등 K-팝 이외 분야에서도 커뮤니티가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에서는 문화 행사에 열성적으로 참가하는 회원들로 이루어진 문화 홍보단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화원 내에서 상설로 개최하는 다양한 강좌의 수강생들을 주축으로 한 동호회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서 한국문화원은 동호회 지원사업 등을 통해 한류 동호회 결성을 적극 장려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 남아프리카공화국

461


레바논

Lebano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5,331,203 10,400 3,280

$

기독교(마로나이트 가톨릭교, 아르메니아정교회, 그리스정교회 등), 이슬람교(수니파, 시아파, 드루즈파 등 18개 종파)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000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공용어), 프랑스어, 영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89.6백만 달러, 수입 33.1백만 달러

462


2. 한류 현황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있으며, 한국 관련 도서 및 시청각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코리아코너도 개설되었다. 주레바논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3년

(1) 일반 현황

레바논에서 최초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레바논은 역사적·지리적으로 유럽식 서구문화가

실시하여 학습자들이 한국어 능력을 정확히 평가하고

강하게 자리 잡고 있으나, 2005년 이후 한국에

올바른 학습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유학하거나 동명부대의 방한 프로그램 등으로 한국을 다녀온 학생, 언론인들에 의해 한류에 대한 관심이

K-스포츠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SNS를 통해 K-팝과 한국

레바논은 500만 명이라는 적은 인구수에도

드라마, 영화를 접하면서 한류에 심취하게 된 청소년,

불구하고 1만 3,000여 명의 태권도 수련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류가 점차 확산하고

인구와 80여 개의 태권도 클럽이 존재할 정도로

있다.

태권도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1991년 설립된 레바논태권도협회는 각종 국제 대회 유치 및 행사

(2) 분야별 현황 방송

개최를 통해 태권도 보급과 발전에 기여해왔다. 여기에 더해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에 파견된

레바논에서도 한국 드라마는 넷플릭스 같은

동명부대가 민사 활동의 일환으로 현지 주민들에게

OTT 플랫폼의 발전과 더불어 많은 인기를 얻고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이 또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주재국 최대 민영방송사

동명부대는 레바논태권도협회와도 긴밀한 협조

LBCI에서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의 지원을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양측 간 협력

받아, 공중파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MOU를 체결하고 태권도 시범 및 훈련 교류 등을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방영하여 많은 호응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다. 주레바논 대한민국 대사관은

얻었다.

레바논태권도협회와 협력하여 매년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 태권도 클럽에서

K-팝

150~2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팬층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주로 인스타그램과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왓츠앱 등 SNS를 통해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한국 문화 중 특히 드라마와 영화를 접하고 한국 문화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레바논 내 대형마트, 식당,

좋아하게 된 레바논 사람들이 많다. 서구권 문화에

상점 등에서도 K-팝을 종종 들을 수 있다. LBCI 등

익숙한 레바논 사람들에게 한국 드라마는 기존에 볼

레바논 방송사들에서는 중동 지역에서 K-팝을 비롯한

수 없던 다양한 소재와 제작 기법 때문에 신선하게

한류가 인기를 얻고 있는 현상을 특집 기사로 다루기도

느껴졌을 것으로 보이며, 동시에 가족, 우애 등의

하였다.

가치를 다루고 있어 가족 중심의 문화를 중시하는 레바논 사람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었을 것이다.

한국어

또한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보여주는 음악, 패션,

한국 드라마와 K-팝을 좋아하는 젊은 층 위주로

한식 등 요소에 색다른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레바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기아·현대자동차

베이루트 성요셉대학교 언어학부에 교양과목으로

등 우리 기업의 제품 점유율이 높은 편이며, 현지인들

463

○ 레바논

레바논 청소년 및 대학생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


사이에서 한국은 경제 대국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 것도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레바논 내 한류 동호회들은 그동안 자발적으로 소규모 모임을 갖고 자체적으로 한국 관련 문화 행사를 추진해 왔다. 2019년 이후에는 주레바논 대사관의 지원을 받아 친한 동호회 문화 행사를 개최하였는데, 이로 인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대학생 등 젊은 층 주도로 한국 문화 및 한류 움직임이 더욱 조직화되었다.

● 아프리카·중동

464



르완다

Rwand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3,400,541 26,338 1,032

$

개신교(49.5), 가톨릭교(43.7), 이슬람교(2), 기타(2.3), 무교(2.5)

● 아프리카·중동

언어

키냐르완다어(국어), 영어, 프랑스어, 스와힐리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4.3백만 달러, 수입 1.7백만 달러

466

%


2. 한류 현황

않으나, 일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공식 온라인 모임에서 아이돌의 활동 소식을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주르완다 대사관에서 매년 개최하는

(1) 일반 현황

‘한국어 노래 부르기 대회’에는 현지인들이 장르 불문

르완다에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은 증가하고

다양한 한국 노래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K-팝 댄스

있으나, 일반 국민들의 경제 수준이 높지 않아 한국

대회를 원하는 참가자들도 점점 많아지는 중이다.

문화 상품에 대한 수요는 아직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한국 문화를 접해 본 적이 있는 현지인들은 한국 문화에

한국어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한국 문화를 접하는 창구는

2023년 기준 르완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정규

주로 인터넷과 TV이며, 주르완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교육기관으로는 월드미션프론티어고등학교가

연례 개최하는 행사 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유일하지만, 한국 문화 행사가 열릴 때마다 르완다

봉사단이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행사 또한 현지에서

내 한국어 교육기관(문화원 등)이 있는지 문의하는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한국 유학에

현지인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아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대한 관심이 K-팝,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로 확장되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K-팝 팬들은 노래 가사를

있으며 이들은 당연히 한국어 학습에도 관심을 보인다.

외우며 기본적인 인사말 정도는 알고 있고 온라인 무료 강의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사례도 종종 있는 것으로

(2) 분야별 현황

보인다.

방송(드라마, 예능, OTT) 비교적 제한적이나 르완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통해

K-스포츠

최신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있으며, 드라마를 통해

한-르완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국기원 태권도

자연스럽게 접하는 한국 문화(편의점, 떡볶이, 치맥 등

시범단이 수도 키갈리를 방문해 공연을 펼쳤으며,

한국 음식)에 호기심을 가지는 현지인들이 증가하는

이틀간 2,500명 이상의 관객들이 태권도 공연에

것으로 보인다.

열광하였다. 주르완다 대사관에서는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매년 개최하여 태권도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정부 사범을 중심으로

주르완다 대사관은 2023년 5월 한-르완다 수교

수도 이외 지역 중학교에서 방과후 태권도 수업을

6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영화제(Korean

진행하는 성과도 있었다.

Film Festival)를 개최하고 액션과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사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였는데,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관객들 대부분이 관람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 문화는 항상 새롭고 역동적이면서도 수준 높은

특히 르완다 국민들은 코미디나 감동적인 이야기를

콘텐츠를 생산해 낸다는 인식이 있으며, 특정 세대나

좋아하였으며 현지의 영화산업 관계자들도 한국의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영화 제작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협업을 희망하기도

있다는 점에도 현지인들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특히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르완다 국민들은 IT 기술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의 기술력, 경제발전 역사 등도 한국 문화, 한국인들의

K-팝

가치관에 관심을 갖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공식적인 K-팝 동호회나 팬클럽은 구성되어 있지

467

○ 르완다

영화


3. 한류 동호회 현황

현재 결성되었거나 활동하고 있는 한류 동호회는 없으나, 한국 유학생과 일부 한류 팬들 사이에서

SNS를 통해 한국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 아프리카·중동

468



리비아

Liby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7,252,573

1,759,540

5,872

■ 종교

이슬람교(수니파 97)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00,000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72.4백만 달러, 수입 46.3백만 달러

470


2. 한류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주리비아 대사관에서 MBC프로덕션을 통해 조달한 드라마 〈대장금〉 아랍어 자막본이 2012년 12월

(1) 일반 현황

리비아 민영 방송사인 ‘AL ASSEMA TV’에서

리비아는 한국과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거리가 먼

방영되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나, 현재는

데다 국가 지도자 카다피에 의해 장기간 독재를 거치는

리비아 내 불안한 정세가 장기화되면서 엔터테인먼트

동안 외국인과 외국 문화에 대한 배타적 정책을 취해

방송 비중이 크지 않아 리비아 방송국에서 한국

왔기 때문에 리비아인들이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가

드라마 방영은 어려운 실정이다. 한류에 관심 있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리비아인들은 Asia2TV, VIKI 등 온라인 스트리밍

그러나 최근 정보통신 및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서비스나 중동 지역 위성방송 채널과 OTT 플랫폼인

리비아의 젊은 층에 K-팝이나 한국 드라마 마니아들이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있다.

늘어나면서, K-뷰티, K-패션, K-푸드 등에 관심 있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폐쇄적인 리비아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문화의 특성상 오프라인 모임은 제한적이어서 온라인

리비아의 젊은 층들은 이전까지 접해 보지 못한 한국

채널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BTS,

대중문화의 활력과 발랄함, 이국적인 정서에 매력을

블랙핑크 등)와 관련된 소규모 그룹을 형성하여 정보를

느끼고 있다. 특히 타 문화권에서 찾기 힘든 K-팝의

교류하고 있다.

아이돌 문화에 신선함을 느끼며, K-드라마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드라마의 소재에 흥미와 매력을 느끼고 있다.

(2) 분야별 현황 한국어 현재 리비아 내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공공기관이나

3. 한류 동호회 현황

사설 기관은 전무하다. 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2013년 1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한국어 및 한국 리비아의 한류 마니아는 대부분 IT와 SNS에

배운 적이 있으나, 리비아 치안 사정으로 운영이

친숙한 청소년 및 대학생 등 젊은 층이며, 이들은

중단된 현재는 개별적으로 인터넷 혹은 TV 프로그램을

온라인상에서 크고 작은 커뮤니티를 생성하여

통해 한국어를 배우거나 K-팝 팬들끼리 그룹을

활동하고 있다. 리비아의 열악한 치안 사정과 보수적인

형성하여 배우고 있다.

이슬람 성향의 사회 분위기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은 매우 제한적이며, 이 때문에 한류 동호회들은 온라인

K-팝

채널을 통해 K-팝과 한국 드라마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가수의 리비아 공연 실적은 없으며, 젊은 층은

한국의 다양한 일반 이슈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유튜브, 틱톡과 같은 SNS 또는 KBS World 방송

한국에 관한 일상적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등을 통해 K-팝을 접하고 있다. 일부 리비아 민영 라디오에서 K-팝을 선곡하여 방송하기도 한다. K-팝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소규모 커뮤니티를 만들어

BTS, 블랙핑크 등과 같은 K-팝 가수에 대한 정보들을 교환하고 있다.

471

○ 리비아

문화 강좌를 운영하여 80여 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마다가스카르

Madagascar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28,812,195 587,041 530

$

토착 신앙(52), 기독교(41), 이슬람교(7)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6,500

● 아프리카·중동

언어

말라가시어, 프랑스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6.8백만 달러, 수입 221.9백만 달러

472

%


2. 한류 현황

캘리그래피, 한국어 기초 강의, 아시아 음식(김밥, 김치, 파전, 초밥), 노래방 등 다양한 부스들이 마련되고,

K-팝 아이돌의 패션을 따라 하거나 만화 속 주인공을 (1) 일반 현황

코스프레한 청년들도 많이 행사장을 찾는다.

KBS와 외교부가 매년 공동 주최하는 ‘K-Pop

주축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World Festival’ 지역 예선도 이 기간에 진행되며, 그

특히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K-팝이나 한국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23년에 열린 ‘K-Pop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World Festival’의 경우, 사전 예선 지원자만 310명,

드라마들뿐 아니라 유튜브와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최종 예선 진출자가 106명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문화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있다.

불러일으켰다. 특히 안타나나리보 시내에서 가장 큰

한국과 마다가스카르는 1962년 외교관계를

규모(300석)의 극장인 IFM이 만석을 이룰 정도로

수립했으나 1970년대 마다가스카르에 친북 성향의

관객들이 쇄도하였으며, K-팝 아이돌 못지않은 객석

정부가 들어서면서 외교관계가 단절되어 한동안 한국

반응을 보여주었다.

문화가 소개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돌 문화가 없는 마다가스카르에서 K-팝 커버댄스

친서방 정권이 들어서고 양국 간 지속적인 교류

팀은 거의 K-팝 아이돌급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끝에 2016년 7월 상주 대사관이 신설되고, 다양한

보인다. SNS상에 K-팝 커버댄스 영상이 수시로

공공외교 및 문화외교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업로드되고 있고, 커버댄스 팀 모집 글도 계속해서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한류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올라오고 있다. K-댄스에 대한 마다가스카르

BTS의 전 세계적 성공 이후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청년들의 관심은 2023년도 한-마다가스카르 재수교

중심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20~30대)와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었는데,

K-팝(10대 후반~20대 초중반)이 큰 인기를 끌고

주마다가스카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3년 5월

있으며, 자생적으로 조직된 K-팝 아이돌 팬클럽 및

한국 브레이킹 댄스팀 진조크루를 안타나나리보에

K-팝 댄스 동호회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주로

초청하여 콘서트를 개최하였으며, 총 2,000여 명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채널 Dream’in과 Kolo

관객이 참여하여 열광적인 호응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TV에서 2012년부터 한국 드라마를 방영해 왔고,

한국의 최근 연예계 기사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인터넷으로 한국 TV를 시청하는 사람들도 점점

실시간으로 업로드, 공유되고 있을 정도로 한류의

많아지고 있다.

인기가 상승하는 추세이다.

Dream’in 채널의 아시아 문화 전문 프로그램 〈Aegyo Show〉에서는 주로 한중일 음식 레시피와 문화를 소개하고 K-팝 뮤직비디오를 방영한다.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Dream’in 방송국 안에는 K-팝 그룹 및 한류스타의

마다가스카르에서는 드라마의 인기가 특히 높다.

사진과 티셔츠, 드라마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현지 TV에서 방영된 드라마로는 〈시크릿 가든〉,

상점도 있다. Dream’in TV(〈Aegyo Show〉)와

〈시티헌터〉,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커피프린스

Kolo TV(〈K-Pop Super Show〉)는 매년

1호점〉, 〈꽃보다 남자〉 등이 있으며, OTT 플랫폼의

‘아시아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경우 왓챠, 티빙, 구글 플레이, 웨이브 등은 서비스

보통 2~3일간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K-팝, 드라마와

지역에 해당되지 않아 시청이 제한적이며, 주로

같은 한국 문화와 일본 문화를 함께 다루며, 바둑,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는 경향이 있다. TV 방영

473

○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에서는 K-팝과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드라마와는 달리 넷플릭스를 통해서는 〈무인도의

한국어

디바〉, 〈이두나!〉, 〈경이로운 소문〉, 〈힘쎈여자 도봉순〉

마다가스카르에는 2020년 9월 세종학당이

등 최신의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다. K-팝을 좋아하는

개설되어 타나대학교 대학생들이 한국어를 학습하고

젊은 층은 인터넷을 통해 〈뮤직뱅크〉, 〈Show

있다. 이 외에도 사설 한국어 학원이 있고, 소규모

Me The Money〉, 〈엠카운트다운〉 등 음악 관련

동호회 성격의 한국어 스터디그룹이 결성되어

프로그램을 주로 본다.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주마다가스카르 대사관은

2021년 대사관 유튜브 계정을 개설하여, 한글 강의를

K-팝

정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이에 앞선 2019년에는

Dream’in TV나 Kolo TV에서 K-팝 전문 채널

마다가스카르에서 최초로 KBS와 외교부가

운영 및 K-팝 경연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소규모

공동주관하는 ‘Quiz on Korea’ 지역 예선이 관객

동호회에서 K-팝 안무와 노래를 카피해 대회에

포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행사

출전하거나 유튜브나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하는

현장은 현지 방송사 Dream’in TV를 통해 녹화,

방식으로 공유하고 있다. 매년 여러 동호회가

방영되어 큰 관심을 끌었으며, 우승자에게는 한국 방문

정기적으로 모이는 행사가 있고, K-팝 팬들끼리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유행하는 플래시 몹을 촬영하기도 한다.

시작하는 학생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 2023년도 세종학당 1학기 수강생은 230명, 2학기는 196명으로

한식

매해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러한 한글에 대한 증대되는

라면, 고추장 등 한국 식료품을 파는 곳은 없으나,

관심을 반영, 타나대학교 인문대학 내에 한국어 학과

수도 안타나나리보에만 7개의 한식당이 있어 한국

개설을 논의 중에 있다.

음식에 대한 호감과 관심도가 높은 편이며, 쌀을 주식으로 하고 고기와 채소를 반찬처럼 먹는 등

K-뷰티

● 아프리카·중동

식문화가 비슷하고 매운 음식도 비교적 잘 먹는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은 뷰티, 패션, 스타일에 관심은

편이라 한국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TV 및 라디오

많은 편이나 화장품 및 의류 가격이 현지 물가 기준으로

채널인 Dream’in 에서는 한식 레시피를 소개하는

고가라 접근이 쉽지 않다. 그럼에도 고품질에 합리적인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2017년 6월 주마다가스카르

가격을 갖춘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며, 이들

대사관에서는 2명의 한식 셰프를 초청해 한국 음식

중에는 한국의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한국 드라마나

설명 및 시식 행사를 열었다. 2018년 6월에는 현지

한국 관련 방송을 통해 접하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한식당과 연계하여 쌀을 활용한 한식 레시피를

있다. 특히 한국의 마스크팩과 로션류의 인기가 많다.

소개하는 쿠킹 클래스를 개최하였으며, 2019년

10월에는 현지 유명 요리사와 요식업계 종사자,

K-스포츠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를 개최하여 김치,

축구, 농구, 배구가 인기 종목이며 태권도는

비빔밥 등 대표적인 한식 레시피를 소개하였으며,

아직 대중적이지 않다. 1991년에 처음으로

Dream‘in TV에서 특별 방송으로 쿠킹 클래스를 촬영

세계태권도연맹(World Taekwondo, WT)

및 방영하는 등 현지 언론에서 관심 있게 보도하였다.

태권도가 마다가스카르에 전파되었고, 1997년

2022년에는 한식 온라인 콘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한식

마다가스카르태권도연맹이 창설되었다. 마다가스카르

요리 과정을 찍은 동영상을 투고 받아 최종심에 오른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들은 WT 아프리카컵 등의

동영상을 대사관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

국제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2023년 8월

474


마다가스카르에서 개최된 ‘제11회 인도양섬게임’에서

체력도 필요하다”고 평가하였다.

16년 만에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K-Pop Festival in Madagascar’의 한 참가자는

마다가스카르 태권도 대표팀은 금메달 13개를

“K-팝을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부모님들도

포함하여 총 24개(은메달 8개, 동메달 3개)의 메달을

게임이나 다른 유해 매체보다 K-팝 춤을 추고 한국

획득하였다. 주마다가스카르 대사관은 국기원의

드라마를 보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 가족도

이정무 정파 사범과 협력하여 태권도 보급을 위한

이제는 모두 한류 팬이다”라며 K-팝이 자신과 주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람들의 삶을 바꿔주었다고 답변하였다. 한류

2023년 6월에는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고,

동호회 회원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은 드라마에

같은 달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을 마다가스카르로

나오는 한국인들의 목표 의식과 노력 정신을 배운다고

초청하여 시범 공연을 2회 선보였으며, 2023년 8월과

한다. 마다가스카르 많은 청년들이 어려운 현실에

10월에는 무상원조의 일환으로 마다가스카르 체육부

희망과 열의를 잃고 있는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및 태권도 클럽에 태권도용품을 기증하였다.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 드라마 속 연인들이

2022년에 이어 2023년 마다가스카르 독립기념일

서로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모습에서 희망을

행사에서도 현지 군인들이 태권도 시범을 선보여

얻는다는 것이다. 또한 서구 드라마와 비교해보면 한국

화제가 되었으며, 2022년에는 이에 대한 공로로

드라마에서의 가족 문화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며,

이정무 정파 사범이 국방부의 무사 훈장을 받았다.

한국 드라마는 배경과 소재가 다양해 흥미롭다고

한편 2022년 11월 마다가스카르 국방부와

평가하기도 하였다.

공공안전부(경찰)는 마다가스카르 국방부 내 특수부대 및 경찰 특공대, 여성 경찰, 세종학당을 대상으로 태권도 정기 훈련을 약속하는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3. 한류 동호회 현황

있다. 더불어 2023년 11월 한 달간 기초 태권도 교육 방송을 Dream’in TV에서 방영하였으며, 이 외에도 마다가스카르 내 한류 동호회는 슈퍼주니어나 BTS

타마타브 지역 태권도 세미나 등 태권도 보급을 위한

같은 특정 가수나 아이돌그룹의 팬클럽은 물론, 여러

다양한 활동이 추진되고 있다.

K-팝 그룹에 대해 관심이 많은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고 연령대는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대규모로 조직된 그룹은 없으나 꾸준하게 K-팝 그룹의

마다가스카르에서는 한국의 자동차, 한국 전자제품과

춤과 노래, 뮤직비디오를 커버하는 소규모 동호회들이

IT 기술 등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한국의

존재하며, K-팝 관련 행사 경연 대회에 100팀 이상이

기술과 경제발전에는 한국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출전하고 있다. 한편 ‘Tsingu(친구)’라는 이름의

희생이 있었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동호회가 주마다가스카르 대사관의 서포터스로

자국의 인적자원과 기술력에 자부심을 느끼며 그

활동하면서 ‘K-Pop World Festival’, 국경일

밑거름으로 향후 발전을 이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행사 등의 문화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진행

현지 인터넷 매체인 POP MUSE는 “(K-팝은) 금방

요원으로서 행사를 지원하고, SNS에서 한국 문화를

사라지는 단순한 대중가요 유행 현상이 아닌, 열정이자

홍보해 주는 등 마다가스카르 내 우리 문화 전파에

삶의 방식”, “그저 음악이나 춤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앞장서고 있다.

아시아의 성공을 보여준다. 노력과 엄격함이 필요하고

475

○ 마다가스카르

세종학당 학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태권도 강좌,


모로코

Morocco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7,067,420 716,550 3,980

$

이슬람교(수니파 99), 기타(1, 기독교·유대교)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5,600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공용어), 프랑스어(65%, 상용어), 아마지그어(42%, 공용어), 스페인어(10% 미만)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92.3백만 달러, 수입 177.5백만 달러

476


2. 한류 현황

우리 학교는〉, 〈신사와 아가씨〉, 〈수리남〉이 1위를 차지하고 이외에도 12개의 작품이 10위권 이내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2023년에는

(1) 일반 현황

〈피지컬: 100〉, 〈데블스 플랜〉 등의 예능프로그램과

2008년 방영된 한국 드라마 〈슬픈연가〉가 한류의

〈사냥개들〉, 〈더 글로리〉, 〈마이 데몬〉, 〈킹더랜드〉,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2009년 ‘제9회 마라케시

〈마스크걸〉 등의 드라마가 넷플릭스 1위 및 톱10에

국제영화제’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되어 총 42편의

진입하였다. 현재 20~30대의 경우 어릴 때부터 한국

한국 영화가 상영되었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드라마에 노출되어 아시아 드라마 중에서도 한국

국영방송에서 다양한 한국 드라마가 상영되면서, 한국

작품에 익숙하며, OTT 플랫폼이나 SNS를 통해

사회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모로코 한류가 K-팝으로 대표된다고 할 만큼 K-팝이 젊은 층(10~20대)에게 많은 인기를

영화

2019년 조인성, 김윤석이 주연한 영화

활발하다. 이러한 한류 현상은 특정 그룹이나 장르에

〈모가디슈〉(감독 류승완)가 모로코에서 촬영되어

국한되지 않고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2021년 7월 한국에서 개봉(2022년 9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 넷플릭스 등 온라인

재개봉)하였으며,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하정우,

플랫폼의 발전에 따라 드라마, 영화를 비롯한 한국

주지훈 주연의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또한

문화콘텐츠가 눈에 띄게 확산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에

2022년 모로코에서 촬영이 마무리되어 2023년 8월

관심을 보이는 다수의 모로코 청년층은 한국 드라마를

한국 개봉하였으며, 모로코 유명 배우인 아나스 엘

통해 처음 한국을 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아울러 한국

바즈(Anas El Baz)가 〈비공식작전〉에 출연하였다는

콘텐츠에 대한 흥미가 높아지면서 한국어 학습과 한국

사실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음식에 대한 수요 또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주모로코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1년 코로나19가

카사블랑카, 라바트, 페스, 탕헤르 등 주요 도시에 한국

유행하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온라인

식당이 개업하였으며, 식료품점에서 한국 라면이나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여 모로코,

과자 등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곳이 크게 늘었다.

모리타니 국민은 물론 현지 체류 내외국인들로부터

이러한 추세를 통해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22년에는 라바트와 탕제에서

한국이 점차 독자적인 문화적 브랜드를 형성해 나가고

한국영화제를 대면 개최함으로써 한국 영화에 대한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모로코 내 관심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에서

2023년 〈발레리나〉, 〈독전 2〉 등이 각각 1위 기록 및 (2) 분야별 현황

톱10에 진입하며 호평을 받았다.

방송(드라마, 예능, OTT) 이승기, 배수지 배우가 주연한 〈배가본드〉가

K-팝

모로코에서 촬영되어 2019년 9월 한국에서

BTS의 경우 수많은 현지 팬클럽이 존재하며 자체

방영되었다.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2021년

팬클럽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2019년 1월 카사블랑카

방영된 〈오징어 게임〉, 〈마이네임〉, 〈지옥〉은 모로코

BTS 월드 투어 실황 중계를 보기 위해 모로코 팬들이

넷플릭스 순위에서 상당 기간 1위를 차지하는 등

극장을 가득 메웠다. 2018년 10월 데뷔한 그룹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으며, 2022년에도 〈지금

에이티즈는 데뷔곡 뮤직비디오를 모로코에서 촬영하여

477

○ 모로코

끌고 있으며, 자생적으로 조직된 팬클럽들의 활동이


모로코뿐 아니라 중동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택하는 경우도 있다. 2001년 한국학술진흥재단

있다. 2019년 4월에는 신인 그룹 세븐어클락이

지원으로(2016년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KF)

모로코에서는 K-팝 그룹 최초로 공연을 개최하여 많은

지원으로 전환) 라바트의 모하메드5세대학교에

환호를 받았다. 주모로코 대사관은 2013년 이래 매년

첫 한국어 강좌가 개설된 이후 수강생들이 꾸준히

‘K-Pop World Festival’을 개최하며 모로코 내 K-팝

증가하여, 모하메드5세대학교(라바트캠퍼스,

팬들을 격려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카사블랑카

살레캠퍼스), 하산2세대학교(카사블랑카),

모하메드 6세 극장에서 현지 한류 동호회인

이븐토파일대학교(케니트라),

AsianFEST와 공동으로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이븐자하르대학교(아가디르),

이 밖에도 모로코 K-팝 동호회들이 자체적으로 K-팝

시디모하메드벤압델라대학교(페스),

경연 대회, 뮤직비디오 상영회 등 행사를 개최하고

물레이이스마일대학교(메크네스),

있어 모로코 젊은 층에서 K-팝에 대한 높은 인기를

카디아야드대학교(마라케시),

확인할 수 있다.

수아입두칼리대학교(엘자디다) 등 9개 대학에서 한국어 강좌가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정

한식

중단되었던 강좌들도 2022~2023년에 걸쳐

● 아프리카·중동

각종 한류 콘텐츠들의 흥행이 이어지면서 유튜브나

아가디르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에서 재개되었으며,

SNS에서 한국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거나 먹방

추가로 알아카와인대학교(이프란)에 2023년 한국어

영상을 즐겨 보는 등 한식에 대한 관심도 계속

교원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카사블랑카,

운영 중이다. 2021년 9월에는 수도 라바트에

아가디르 및 마라케시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세종학당이 개원한 데 이어 2023년 9월에는 페스에

있고,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카사블랑카,

세종학당이 개원하여 한국어 및 한국 문화 강좌를 제공

라바트, 탕헤르, 페스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식당뿐

중이며, 아가디르에서는 한국 문화센터에서 한국어

아니라 한국 음식을 다루는 현지 식당 또한 증가하는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주모로코 대사관 주관으로

추세이다. 한국 제품을 취급하는 식료품점 또한

매년 한 차례 라바트의 모하메드5세대학교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카사블랑카에 한국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시행하고 있으며,

식료품점도 개업하였다. 다만 대부분이 중국 제품을

2023년 10월 시행된 시험에는 총 46명이

기반으로 하는 아시아 식료품점 또는 외국 식자재를

응시하였다. 2022년 12월에는 2021년에 이어

취급하는 식료품점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한국 식품을

주모로코 대사관의 후원 아래 모하메드5세대학교에서

팔거나 한국 식료품을 일부 수입하여 팔고 있어, 현지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수요에 비해 한국 식품의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K-뷰티 한국어

한국 화장품은 SNS를 비롯한 온라인을 통해 젊은

한류가 확산하고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층에게 어필하며 모로코 내에서도 관심이 매우 높고,

한국어 학습에 대한 수요 및 한국어 구사자 또한

한국 메이크업 제품 및 스타일에 대한 10~20대들의

증가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온라인 플랫폼을

수요가 특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주재국 내 높은

통해 한국어를 배운다. 주요 도시 내 대학교를

수요 대비 제품 판매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중심으로 제공되는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기도

주모로코 대사관은 2021년 구매력이 높은 모로코

하며, 사설 어학원을 통해 한국 어학연수를

청년층과 중년층을 겨냥한 K-뷰티 사업의 일환으로

478


주요 뷰티, 패션 인플루언서이자 현지 대표적 여성

주관하여 격년으로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프레타포르테 브랜드인 Diamantine의 전속모델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9월 21일부터

Sara Coelho Ansari와 협업해 한국의 한방 라인

24일까지 메크네스 Al Massira 경기장에서 ‘2023

화장품 루틴, 발효 및 기능성 라인 화장품 루틴,

대사배 태권도 대회 겸 모로코 전국 청소년 태권도

한국식과 모로코식 메이크업 비교 등 총 3개의

대회’를 개최하였다. 2022년 6월에는 한-모로코

테마 아래 현지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를 촬영하여

수교 60주년 기념행사로 수도 라바트 모하메드

〈K-Beauty Show〉라는 이름으로 대외에

5세 극장에서 우리 태권도 시범팀인 K타이거즈

공개하였다.

초청 공연을 진행하였는데, 이 공연에는 1,000명

모로코는 자국 전통의상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만큼

이상의 관객들이 방문하여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에 대한 호기심도 큰 편인데,

아울러 동 계기에 모로코 태권도 시범단 United

2022년 한-모로코 수교 60주년 계기 진행한 라바트-

Eagles를 초청하여 사전 공연을 진행하였으며,

살레 트램 래핑 광고에 한국 전통 문양과 함께 한복의

태권도진흥재단의 지원으로 모로코 측에

이미지를 사용하여 매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태권도용품을 지원하였다.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이 트램을 타고 라바트 시내를

모로코 태권도 국가대표팀은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구경하는 영상을 제작, 배포하여 인스타그램 기준

기량을 보이고 있으며, 2023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된

7,000건 이상의 조회수와 1,000건 이상의 ‘좋아요’를

‘2023 세계태권도 월드컵 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받았다. 한국 드라마 및 영화에 등장하는 한국의 패션

모로코 여자 국가대표팀이 2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스타일은 기존 서구권에 비해 노출이 적다는 인식이 있어 모로코인들이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으며 화장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또한 색조가 적어 기존 모로코 화장의 패러다임과 다른

모로코 청년들의 시각에서 볼 때, 한국 문화는

신선한 느낌을 준다는 현지 반응이 대다수를 이루었다.

중동이나 서구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느낌을 주는 문화로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이들의 호기심과

K-스포츠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요소가 있다. 이를 통해 프랑스어권 위주로 접해 온 기존의 서구문화를

중 하나이다. 1971년 최초로 태권도가 보급된 이래

탈피하고자 하는 모로코 청년들의 현재 경향을 엿볼 수

현재 태권도 수련생 규모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있다. 한국 드라마의 경우, 종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 중 60%가 8~14세 청소년층,

소재를 다루고 있고 서사와 제작 기술 측면에서도

약 30%가 여성으로, 태권도는 현지에서 축구와 함께

기존에 소비되는 콘텐츠들과 비교하였을 때 우수하며,

명실상부한 생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적절히 조화되어

1981년 설립된 모로코왕립태권도연맹은 현지에서

모로코 국민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아울러

태권도 보급 확산을 위해 앞장서면서 태권도 국가대표

한국 드라마, 영화 등에 등장하는 식문화, 의복 문화

양성과 훈련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협회 소속 태권도

등은 모로코와 비슷하면서도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어

클럽은 760여 개에 달하며, 최근 모로코 교육부와

인기를 끌고 있어, 실제로 한국 유학이나 취업, 또는

함께 주요 대도시인 카사블랑카, 탕제, 페스 소재

단순히 한국에 방문해 보고 싶다는 요청이 크게

고등학교에서 ‘체육(Etude et Sport)’ 과목의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일환으로 태권도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리듬에 서구적인 안무를 접목한 K-팝은 유튜브,

주모로코 대사관은 모로코왕립태권도연맹과 공동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SNS를 통해 지리적으로

479

○ 모로코

모로코는 아프리카 중동 지역 내 주요 태권도 보급 국가


떨어져 있어도 쉽고 빠르게 접하고 전파될 수 있다. 또한 독자적 팬 문화를 창출해 냄으로써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의 취향과 매우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팝 외에도 한국의 콘텐츠는 특히 SNS 등 디지털 플랫폼 상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콘텐츠 중 하나로, 경제적 수준이나 사회적 지위에 크게 상관없이 누구나 접근 가능한 문화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상당하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모로코 내의 한류 동호회는 특정 가수나 아이돌그룹에 경도된 팬클럽이 아니라 한국 영화와 가수, 드라마, 교육, 한식, 정치경제 등 한국 사회 및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깊은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류 동호회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서, 회원들의 연령대는 주로 10대부터 30대 초반으로 파악된다. 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모로코 내 한국 드라마, 영화, K-팝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특히 높아져 대학 내 한국 문화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지고 자체적으로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도 ● 아프리카·중동

늘어나고 있다.

480



모잠비크

Mozambique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2,513,805 799,380 647

$

가톨릭교(27), 이슬람교(19), 기독교(33), 무교(14), 기타(7)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831

● 아프리카·중동

언어

포르투갈어(공용어) 및 지역·민족별 토속어 40여 개 / 주요 토속어 : Emakhuwa(586만 명), Xichangana(198만 명), Elomwue(158만 명), Cinyanja(184만 명), Cisena(154만 명)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94.4백만 달러, 수입 763.9백만 달러

482


2. 한류 현황

K-스포츠 2005년부터 모잠비크태권도협회가 세계태권도연맹(WT)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전국에서

(1) 일반 현황

수백 명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주모잠비크

모잠비크 내 한류는 아직 초창기 상태이나, 한국에

대사관은 2017~2019년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대한 인지도 제고와 맞물려 K-팝과 태권도 등 한국

개최하였으며, 특히 2018년에는 한-모잠비크 수교

문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25주년을 기념해 공연단 K타이거즈가 모잠비크를

2020년경 현지 대학생 및 고등학생들을 주축으로

방문하여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하였다.

하는 K-팝 동호회가 결성되고, 2021~2022년

2021~2022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주모잠비크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한 K-팝 경연

온라인 방식으로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개최되었으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를 통해 수도인 마푸투뿐 아니라 모잠비크 전국에서

K-팝 애호가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온 태권도 수련자들이 품새 실력을 뽐냈다.

2005년부터 모잠비크태권도협회가 세계태권도연맹(WT)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전국에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수백 명이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

K-Pop Moçambique mz 동호회가 실시한

많은 현지인들은 같은 포르투갈어권인 브라질 방송과

설문조사 결과, 회원들은 한국 문화의 다양성, 한국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한류를 접하고 있으며, 한류에

경제발전 역사 및 글로벌 영향력 등으로 한류에 관심을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 더 많은 자료를 접하기 위해

갖게 되었으며, K-팝뿐 아니라 드라마, 음식, 전통,

스스로 기본적인 한국어를 익힐 정도로 우리 문화에

역사, 자연경관 등 다방면에서 한국과 한국 문화를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경험하길 희망하고 있었다.

(2) 분야별 현황

K-팝 K-팝 동호회 K-Pop Moçambique mz의 회원이

3. 한류 동호회 현황

K-팝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K-Pop Moçambique

2021년 12월경 모잠비크 대학생 및 고등학생들을

mz는 2023년 K-팝 주제 새해 행사, BTS ‘Yet To

주축으로 K-팝 동호회인 K-Pop Moçambique

Come’ 뮤직비디오 감상회, 결성 2주년 기념행사 및

mz가 결성되어 현재 1,400여 명이 회원으로

BTS 10주년 행사, 음식 나눔 행사, ‘Summer Day’

활동하고 있으며, SNS를 통해 K-팝 및 여타 한류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자체적으로 열고 K-팝을 널리

콘텐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2023년에는

알리고 있다.

동호회 결성 2주년 행사, BTS 뮤직비디오 감상회,

한편, 2023년 주모잠비크 대사관은 한-모잠비크

BTS 10주년 기념행사 및 나눔 행사 등 다양한 자체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8월 3~4일 마푸투에서 퓨전

행사 및 모임을 개최했으며, 현재에도 활발하게

전통음악 아티스트 대한사람 초청 공연을 성황리에

활동하고 있다.

개최(양일간 약 450명 참석)하여, K-팝을 넘어 우리 전통음악 등 한류 전반에 대한 모잠비크 내 높은 관심을 확인하였다.

483

○ 모잠비크

1,300명을 넘을 정도로 모잠비크 젊은 층 사이에서


바레인

Bahrai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553,886 760

28,464

$

이슬람교(70.2) 외 힌두교, 기독교, 유대교 등 기타 종교

%

※ 동 수치는 외국인 인구를 포함한 것으로 바레인 국민만 고려하면 무슬림이 99.8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807

● 아프리카·중동

언어

포르투갈어(공용어) 및 지역·민족별 토속어 40여 개 / 주요 토속어 : Emakhuwa(586만 명), Xichangana(198만 명), Elomwue(158만 명), Cinyanja(184만 명), Cisena(154만 명)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53.8백만 달러, 수입 499.6백만 달러

484


2. 한류 현황

영화 주바레인 대사관에서 매년 개최하는 한국영화제는

2023년 11회차를 맞이하며, 〈인생은 아름다워〉 (1) 일반 현황

(2022), 〈미쓰 와이프〉(2015), 〈공조2:

2011년 재개설된 이래 주바레인 대한민국

인터내셔날〉(2022)을 상영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대사관에서는 여러 문화 행사(한국영화제, 대사배

이와는 별도로 〈헌트〉 등의 한국 액션 영화가 현지

태권도 대회, 전통·현대 문화예술 공연, 한식 강좌, K-팝

개봉하기도 하였다. 또한 BTS 멤버 제이홉을

콘테스트 등)를 개최하고, 〈구르미 그린 달빛〉 등 한국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현지 개봉하여 인접한

드라마 및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지 방영을 지원해 왔다.

사우디의 K-팝 팬들이 이를 관람하기 위해 바레인을

한류 문화콘텐츠에 대한 현지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방문하기도 하였다.

올라가고 있다. 기존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주로

BTS·블랙핑크 등 K-팝 분야에 집중되었으며, 한류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최근에는 K-팝을 포함한 한국 문화 콘텐츠들이

국한되어 있었다. 그러나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한국만의 고유한 문화 코드와 창의성을 바탕으로

스트리밍서비스와 유튜브 등 글로벌 매체의 발전에

수준 높게 제작되어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데,

힘입어 한국 영상 콘텐츠가 광범위한 계층과 연령에서

현지에서의 한류의 뜨거운 열풍 또한 이러한 국제적

인기를 얻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 제고

흐름의 자연적인 결과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및 한국의 선진적 문화 환경에 대한 선망으로 이어지고

또한 바레인 사람들이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열광적인

있다.

반응을 보이게 된 것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들이

현지에서는 〈오징어 게임〉, 〈기생충〉 등 국제적으로

성장하면서, 바레인 시청자들이 별도의 매개자 없이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이 한국 문화의 대중적 인기를

직접 한국의 콘텐츠들을 선택하여 소비할 수 있게 된

견인하는 주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에도 다양한

영향이 크다. 과거에는 방송사나 영화 배급사들이 특정

장르의 한국 작품들이 넷플릭스 상위권을 지속적으로

한국 콘텐츠를 선택하여 판권을 계약한 후 대중에게

점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에 대해 현지인들은 다른

공급하였다면, 이제는 글로벌 OTT 플랫폼 덕에

동아시아 국가들의 문화와 유사성이 많지만, 그럼에도

바레인 사람들도 직접 콘텐츠 소비의 주도권을 잡게

차별화되는 신선함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된 것이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에서도 국가 간 시차가 거의 없어져서, 이제 한국에서 화제가 되는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콘텐츠들은 동시에 바레인에서도 큰 관심을 받게 되게 되었다.

바레인에서는 한국 드라마가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23년에는 〈더 글로리〉,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마스크걸〉, 〈킹더랜드〉, 〈경이로운 소문2 : 카운터 펀치〉 등의 드라마들이 넷플릭스 시청

3. 한류 동호회 현황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2023년에는 특히 한국 예능프로그램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는데, 〈피지컬:

주바레인 대사관은 바레인 국립대학인

100〉, 〈데블스 플랜〉 등이 인기를 얻었다.

바레인대학교와 2017년 6월 바레인대학교 내 세종학당 개설 및 운영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485

○ 바레인

문화 콘텐츠의 주된 소비층이 젊은 연령대의 여성으로


체결하였고, 이를 계기로 한국어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2017년 10월 한류 동호회 만세클럽(Mansae Club)이 창설되었다. 40명으로 시작된 만세클럽은 현재 약 300명의 회원과 1,800명 이상의 팔로워 수를 보유한 동호회로 성장하였다. 만세클럽은 바레인 사람들이 한국을 더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의 대중문화뿐 아니라 역사와 음식, 관광 등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소개하는 자체 행사를 개최하고, 주바레인 대사관과 세종학당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3년에는 자전거 타기 행사와 추석 계기 한국 문화 체험 행사(송편 시식, 한복 체험, 단청 그리기 등), 연말 송년 행사 등을 개최하여 회원들 간 단합 및 한국 문화 홍보의 계기로 삼았다.

● 아프리카·중동

486



사우디아라비아

Saudi Arabia 1. 국가 개황

35,939,806 2,149,69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32,586

■ 종교

이슬람교(수니파 90, 시아파10)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144,126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영어 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324.4백만 달러, 수입 32762.7백만 달러

488


2. 한류 현황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사우디 내 K-팝 공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슈퍼주니어와 BTS의 성공적인 공연을 시작으로

(1) 일반 현황

사우디 내 K-팝 공연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예상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하여 모든 공연 활동이

2008년 이후 〈대장금〉, 〈식객〉 등 한국드라마가

잠시 주춤하였고,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난 지금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중 TV채널에서 방영됨에 따라

다시 활성화 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한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그간

리야드에서는 2023년 10월 CJ ENM이 주최하는

〈커피프린스〉, 〈상속자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KCON을 비롯하여 2023년 1월에는 블랙핑크

〈피노키오〉, 〈태양의 후예〉 등 드라마가 외국 소재

콘서트가 개최되기도 했다.

위성채널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최근에는 유튜브,

사우디 정부가 K-팝 산업 육성과 관련된 우리의

SNS,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노하우 전수를 희망함에 따라, 2022년 6월 사우디

K-팝과 K-드라마를 즐기며 한국에 대한 이해와

문화부 장관 방한 당시 CJ ENM과 사우디 문화부

관심을 키워가고 있다.

간 협력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2022년

8월에는 사우디 투자부와 SM 엔터테인먼트 간 업무 (2) 분야별 현황

협약이 체결되었다.

한국어 주젯다 대한민국 총영사관

사우디아라비아 내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2019년 사우디 최초로 젯다에서 K-팝 콘서트가

관심을 감안하여, 한국과 사우디 양국 정부는 2019년

개최된 이래,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12월 열린 제19차 한-사우디 공동위원회를 계기로

K-팝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다. 2023년 7월 20일에는

한국어 교육을 위한 시설 설립을 논의하였으며, 그

세계 최대 돔 건축물 ‘젯다 슈퍼돔’에서 에이티즈가

후속조치로 주사우디 대사관은 사우디 내 한국어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고, 이로써 에이티즈는

교육기관인 세종학당 설치를 추진하였다. 그 결과,

슈퍼주니어, BTS에 이어 젯다에서 단독 콘서트를

2022년 9월 프린스 술탄 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가진 세 번째 K-팝 그룹이 되었다.

○ 사우디아라비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세종학당이 출범하였으며 매 학기 약 100여 명의 학생들이 수준별로 수업을 듣고 있다. 또한, 주사우디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국 대사관은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이며 지속적으로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진행하기 위해 사우디 주요 대학 내 한국어과 설립을

K-팝 다음으로 사우디 내에서 관심 많은 한류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내 3개 대학(킹사우드,

컨텐츠는 드라마이다.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이

프린세스누라, 사우디 전자대학)을 중심으로 한국어과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설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넷플릭스 등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는 인원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를 통한 한국 드라마에

K-팝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였다. 2021년에는 〈오징어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게임〉이 사우디 넷플릭스 순위에서 여러 주 동안 1위를

사우디에서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K-팝의 인기가

유지하였으며, 최근에는 2~3개의 한국 드라마가

매우 뜨겁다. 이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K-팝을

꾸준히 넷플릭스 인기 시청 순위에 들고 있다.

489


영화

필요하다.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2023년 11월 한국예술종합학교-사우디 왕립예술원

사우디에는 2018년 3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합동 전통무용공연 계기에 리야드 세종학당 및

35년간 영화관이 존재하지 않았다. 따라서 인터넷이

한인회와 주사우디 대사관은 한식진흥원의 밀키트를

한국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으며, 영화는

활용하여 한식 체험행사를 개최하였으며, 공연 관람을

드라마에 비하면 크게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었다.

위해 방문한 수천 명의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그러나 영화관이 개장한 이후로 영화를 즐기는 사우디

있다.

국민들이 늘어났으며, 한국영화 중에는 2020년에 〈기생충〉을, 2021년에는 〈미나리〉를 영화관에서

주젯다 대한민국 총영사관

개봉하였다. 영화관 개장 초기에는 〈기생충〉,

미디어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며 한식에 대해

〈미나리〉등 국제적으로 흥행한 영화만이 들어왔으나,

호기심을 가지는 현지인이 많다. 주젯다 대한민국

최근에는 〈범죄도시〉 등 국내 인기영화도 수입되는

총영사관은 관저 요리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추세이다.

도움으로 2023년 5월 26일 한국주간 행사 계기 비빔밥과 김치 만들기 코너를 운영하였다. 참가자들은

● 아프리카·중동

주젯다 대한민국 총영사관

조리법 시연 후 직접 요리하고 시식해 보는 기회를

사우디 젯다에서는 영화산업 진흥 및 국민의 삶의 질을

가졌고, 이들 코너는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개선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매년 ‘홍해 국제영화제(Red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이와 같은 행사를

Sea Film Festival)’를 개최하고 각국의 영화를

자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하며 한식에 대한 큰 관심을

사우디 현지에 선보이는 기회로 삼고 있다. 2023년

나타냈다.

11월 30일~12월 9일간 진행된 제3회 영화제를

주젯다 총영사관에서 개최하는 행사 외에도, 우리

계기로 우리 영화 〈화란〉과 〈비공식작전〉, 그리고

동포가 운영하는 젯다 소재 한식당 3곳(수라·화로,

웹드라마 〈거래〉가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사우디

코리아나, 수라면)은 그간 한식이 전파되는 주요

영화위원회는 우리나라의 검증된 좋은 영화들을

경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현지 식당들도 불고기,

아랍어 버전으로 리메이크하는 것에도 관심을 보이는

잡채, 김치, 양념치킨 등 한식에서 영감을 받아 식당

등 영화산업에 대한 양국 협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콘셉트에 맞는 메뉴(불고기 샌드위치, 잡채덮밥 등)를

평가하고 있다.

자체 개발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한식이 보다 다양한 경로로 폭넓게 알려지고 있다. 현지인들도

한식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식의 사업적 성공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며 한식 홍보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SNS, 유튜브를 통해 한식 요리

K-스포츠

방법이 아랍어로 소개되면서, 이에 흥미를 갖고 한국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식료품점에서 재료를 구입해 직접 한식 만들기를

리야드에 소재한 사우디태권도협회를 중심으로

시도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태권도가 보급되고 있으며, 총 수련인원은 6만 명이고

한식을 접하기 쉽지 않은 환경(사우디 소재 한식당은

체육관은 전국적으로 350개 정도 개설되어 있다. 주로

리야드 2개, 담맘 1개, 젯다 3개)이므로, 한식문화를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태권도 강습이 개설되어

널리 퍼뜨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수의 한국 식당이

있으며, 자기수양과 예절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490


인기가 있다.

기타(전통문화)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K-뷰티

〈대장금〉 등 사극을 필두로 한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한국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산 화장품, 패션에 대한

전통의상, 전통음식, 전통 공예품, 건축양식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K-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관심도가 높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일부 주요

2023년 11월 한국예술종합학교-사우디

쇼핑센터에 한국 중저가 화장품인 더페이스샵이

왕립예술원의 합동 전통무용 공연 〈만남〉은 3일간

입점해 있다.

5,000여 명의 현지인이 관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주사우디 대사관은 2023년 12월 한국

E-콘텐츠

민화 전시회(조미영 작가)를 개최하였으며, 해당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전시회에는 사우디 예술가, 한류 팬 등 500여 명의

사우디는 인구의 절반이 30대 이하인 젊은 국가이며,

관람객이 다녀갔다.

사우디 현 정부의 ‘비전 2030’ 하에 형성된 사회·문화 개혁 분위기,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주택 내 활동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게임기업이 사우디 시장에

사우디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 매우 좋은 이미지를

진출할 기회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갖고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과거 1970~1980년대

이미 지난 2017년 사우디 e-스포츠 연맹이 발족되는

사우디 내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 근면한 모습을 보여준

등 e-게임 문화가 조성되었고, 동 연맹은 2022년부터

국가이고, 청년층에게는 K-팝 외에도 높은 기술력 등

매년 국제 e-스포츠 대회 〈Gamers8〉을 개최하는 등

많은 매력을 가진 국가로 인식되고 있어서이다.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3년 7월에서

드라마와 영화 등 문화 콘텐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8월까지 8주 동안 개최된 대회에는 리야드 한국학교

한국을 접한 사우디 사람들은 한국인들이 굉장히

등의 기여로 한국 체험관이 마련되어 e-스포츠 강국인

유쾌하고 친절하다고 말한다. 또한 소재와 줄거리가

대한민국을 홍보하였다.

다양하고 즐거우며 사우디의 콘텐츠와는 전혀 다른

사우디 정부는 게임 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내용과 연출법 때문에 한국의 문화콘텐츠에 매력을

있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느낀다고 한다. 또한 사우디처럼 가족애가 강한 모습,

있는데, 2020년 4분기,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상호 협력하며 존중하는 모습 등이 고루 담겨 있는

국부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는

한류 콘텐츠를 통해 배울 점이 많다고 말한다. 특히

미국의 주요 게임회사 3곳의 지분을 확보했으며, 그

어떠한 환경에서도 열정적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이후로도 전 세계 게임 기업들의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젊은 층은 좋은 자극을

PIF는 우리 게임 회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에도 높은

받는다고 한다. 한국은 짧은 기간 내에 놀라운 발전을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이루었음에도 본래의 것을 지켜나가면서 자신의 문화를 자랑스러워하고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는 것이 사우디 현지의 반응이다.

491

○ 사우디아라비아

증가 등을 감안할 때 게임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개 모임이 어려운 사우디의 특성상 한류에 관심을 갖는 사우디 사람들은 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소통한다. K-팝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온라인 동호회인 KPOPINA는 자체 홈페이지, 트위터·인스타그램 계정,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기준 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또한 K-팝을 다루는 주요 유튜버인 압둘라지즈 빈 하니(Abdulaziz bin Hani)는 8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K-팝 신곡이 나오면 이를 리뷰하는 영상을 올리는데, 곡 및 그룹에 따라 수천, 수만 개의 댓글이 달려 동인의 유튜브 계정은 K-팝 팬들 간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 아프리카·중동

492



세네갈

Senegal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8,384,660 196,722 1,715

$

이슬람교(95), 기독교(5)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328

● 아프리카·중동

언어

프랑스어(공용어) 및 월프로어(Wolof), 기타 토속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11.8백만 달러, 수입 44.4백만 달러

494


2. 한류 현황

많은 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한국 사회 및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영화의 소재 및 스토리에

(1) 일반 현황

대해서도 흥미로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BTS의 빌보드차트

한국영화제는 프랑스와 할리우드 영화가 지배적인

석권 등을 계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세네갈 현지 영화 시장에 한국 영화라는 대안을

집중되었고, 이는 세네갈도 마찬가지였다. 현재 세네갈

제시하면서 긍정적인 호응을 불러왔고, 한국 영화에

젊은 층에서는 BTS 등 K-팝 팬덤을 중심으로 친한

대한 세네갈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큰

단체를 조직하고 SNS를 통해 활발한 상호작용을

의미가 있었다.

벌이고 있다. 2021년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세네갈에서도 한국에

K-팝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집중되었다.

2022년 주세네갈 대사관이 처음 개최한 ‘K-Pop

2022년 한-세네갈 수교 60주년을 맞아 주세네갈

Festival In Dakar’에서의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로 ‘한-세네갈 경제인의 날’,

힘입어 2023년에는 ‘제2회 K-Pop Festival’을

‘한-세네갈 수교 60주년 기념 공연 및 국경일 리셉션’,

개최하였는데, 출연자의 공연 수준이 조금씩 높아지고

‘한국 문화 체험 아틀리에’, 한국영화제, ‘K-Pop

있고, 지원자 및 관객 숫자가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Festival in Dakar’, ‘한국 문화 아카데미’ 등 연중

발전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주세네갈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였고, 이어서 2023년에도

대사관 SNS를 통해 월 1~2회 빈도로 차기 행사에

현지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2회 K-Pop Festival’과

대한 문의가 꾸준히 접수되고 있어, 세네갈 사람들이

‘제3회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다. K-팝 행사가

춤을 좋아하는 만큼 K-팝 댄스 축제 등을 꾸준히

정례화됨에 따라 보다 많은 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아

진행하면 보다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문화콘텐츠를 즐기며 깊은 호감을 표하였다.

한식 (2) 분야별 현황

Festival’, ‘아시아 10개국 요리 페스티벌’,

2021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오징어 게임〉은

‘한국영화제’에서는 닭강정, 삼색전, 김밥과 더불어

세네갈 현지에서도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러한 흐름

오미자차, 유자차 등 우리의 전통 음료를 선보였으며,

속에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최근 몇 년 새 여러

이 중 오미자차와 닭강정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았다.

편의 한국 드라마들을 배급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특히 한국영화제의 경우 관객들이 시식을 위해 건물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밖으로 길게 줄을 설 만큼 인기가 있었으며, 관객들은

2023년에는 〈더 글로리〉, 〈D.P.〉, 〈킹더랜드〉, 〈무빙〉

음식의 이름이나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한식당이

등 장르 불문하고 다양한 드라마를 즐겼다.

어디에 있는지 등을 문의하는 등 적극적으로 호감을 보였다.

영화

2023년 주세네갈 대사관이 주최한 한국영화제에서는

한국어

〈증인〉, 〈히트맨〉을 상영하였다. 2021년부터 3년

다카르국제경영대학(ISM)에 개설된 한국어

연속으로 가을에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한 결과, 보다

교양과목에는 수강생이 2022년 67명에서

495

○ 세네갈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23년 주세네갈 대사관이 주최한 ‘K-Pop


2023년에는 100명 이상으로 대폭 증가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또한 학교 내에 설치된 한국 문화 체험 공간인

세네갈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가장

코리아코너에는 2022년과 2023년에 걸쳐 다양한

큰 이유는 두 나라 사이에 공유되는 정서가 있기

체험 용품이 보충된 만큼, 코리아코너를 기반으로

때문이다. 세네갈의 ‘테랑가(Téranga, 친절)’는

한국어 수업 및 그와 관련된 문화 활동을 진행해

우리나라의 ‘정’과 비슷한 개념으로, 공동체의식이

나간다면 더 많은 세네갈인들이 한국어 수업에 참여할

강하고 베풀기를 좋아하는 두 나라 사람들의 공통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이 흔히 ‘흥의 민족’으로 불리는 것처럼 세네갈 국민들도 춤과 음악을

K-뷰티 세네갈 내 한국 화장품 유통 규모, 소비 형태에 대한

사랑한다. 흥을 돋우는 한국의 대중음악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세네갈인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한국 화장품을 주문하여 사용하는 세네갈인들이 일부 존재하며 대부분은 한국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으로

3. 한류 동호회 현황

알려져 있다. 주로 소비되는 한국 화장품은 수분크림, 선크림과 같은 기초 제품이며, 특히 2023년에는 주세네갈 대사관 행사 기념품으로 마스크팩을

세네갈 다카르국제경영대학(ISM)에 Club

제공했는데, 여타 기념품보다 크게 호응하는 모습을 볼

coréen이라는 동아리가 있다. 1학년과 2학년

수 있었다.

학생들이 주로 참여하여, 한국어 학습이나 한국 드라마 감상 등 K-팝 이외의 한국 문화에도

K-스포츠

관심을 가지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세네갈에는 300개 이상의 태권도 클럽이 있으며,

BTS 팬클럽도 세네갈에서 운영 중이며,

태권도를 공동체의 신체적·정신적 단련을 위한

인스타그램(@bts.senegal_221, 팔로워 수 약

수단으로 여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 2019년까지

3,500명) 등 SNS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24차례에 걸쳐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했을 ● 아프리카·중동

만큼 태권도의 저변이 넓고 탄탄하며, 이를 증명하듯

2019년에 개최된 ‘제2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 세계 결선’에서 뛰어난 실력으로 입상을 하였다. 선수가 아닌 일반인들도 태권도가 보여주는 절도 있는 품새 및 격파 시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1년에는 한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 예선을 온라인으로 진행하였는데, 특정한 일부 지역이 아닌 여러 지역에서 태권도인들이 품새 동영상을 보내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2022년에는 주세네갈 대사관의 예산 지원이 어렵게 되자 세네갈태권도연맹이 자체 예산으로 동 대회를 주도적으로 개최하는 등 열정적으로 임하였다.

496



아랍에미리트

United Arab Emirates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9,973,449 83,600

50,602

$

이슬람교(수니파 85, 시아파 15)

한류 동호회원 수(2023)

30,124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영어도 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4438.1백만 달러, 수입 16419.5백만 달러

498

%


2. 한류 현황

두바이 내 한류에 대한 대중의 높은 호감 및 수요는 그간 두바이의 코로나19 조기 극복 및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등에 힘입은 경제 호황과

(1) 일반 현황

연계하여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2000년대 초반 중동 지역에서는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 〈대장금〉 등이 인기리에 방영되며 한류가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시작되었다. 지나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가족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중심적인 한국 드라마는 중동 지역의 보수적인 문화와

글로벌 OTT 플랫폼 및 한국 문화예술계의 발전으로

조화를 이루며 공감대를 형성하였는데, 흥미진진한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은 시청 순위 최상위권에

스토리 구성과 세련된 드라마 세팅이 특히 인기를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마스크걸〉, 〈일타 스캔들〉,

견인하는 요인이었다.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피지컬: 100〉 등은 오랜

드라마에 이어 흡인력 있는 댄스와 가창력을 겸비한

시간 UAE 넷플릭스 최다 시청 작품 10위에 머물렀다.

K-팝이 아랍에미리트(UAE)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는

얻기 시작하여,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 그리고 싸이의

공개되자마자 상위권에 머물면서 한국 드라마와

‘강남스타일’이 소개되며 사람들 사이에 K-팝이 보다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엑소, 몬스타엑스, BTS가

UAE를 방문하자 현지에서의 인기가 급상승하였고,

영화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있다. 한국 드라마와 K-팝이 다져온 한류의 인기는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은 2017년부터

최근 OTT 플랫폼의 활성화에 힘입어 더욱 상승하는

연례행사로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중이다.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는 드라마와 영화

2023년에는 〈헌트〉를 개막작으로 선정하여 총

등의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UAE에서도 방영되어

8편의 한국 영화를 상영하였다. 2023년 6월에는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러한 인기는 한식,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서 개봉하는 첫 한국

한국어 교육, 한국 관광 등으로 이어지며 한국 문화

영화로 〈범죄도시3〉이 정식 개봉하였다. 지난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10월 한국의 독립영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가 2023년 ‘샤르자 국제영화제’ 초청작으로 선정되었다.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그러나 2023년 하반기에는 한국 영화 중에 큰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 지역 한류의

흥행작이 없는 데다, UAE인들의 시청 습관이 OTT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바이는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되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다소

항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역내 허브 기능을

줄어든 상황이다.

함에 따라 전 세계에서 모여든 고소득 외국인 근로자 인구 비율이 높고, 이는 한류를 비롯한 고급 대중문화

K-팝

소비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처럼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다양한 국가 출신 외국인 커뮤니티들이 존재하는

2023년 1월 블랙핑크의 ‘Born Pink World Tour

두바이에서의 한류 확산은 한류의 여타 중동 지역 및

to Abu Dhabi’가 성황리에 끝나며 K-팝의 인기는

세계적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계속되고 있다. 2023년 10월 ‘코리아 페스티벌’에는

499

○ 아랍에미리트

점차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신인 그룹 디오스와 머스트비가 공연을 펼쳤다.

한식

두바이에서는 K-팝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각종 K-팝 공연이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 정기 한식 강좌에는

지속적으로 열렸다. 11월에는 두바이 코카콜라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아레나에서 개최된 ‘Content Expo’에는 하이라이트,

지원하고 있으며, 불고기, 비빔밥 등 잘 알려진 한식과

찬열, 화사, 유아, MCND, 에이디야 등이 무대에 섰고,

더불어 드라마에서 나온 생활 속 한식을 원하는

6,000여 명이 관객석을 채워 현지 팬들의 K-팝에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최고급 한식당부터

대한 열정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아부다비 에티하드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식 카페 콘셉트의 한식당 등이

아레나에서 열린 ‘Hyperound K-Fest Abu

아부다비, 두바이 등 주요 지역에 문을 열어 한식을

Dhabi’에서는 선미, 엔하이픈, 에픽하이, 픽보이 외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주요 언론사에서도

여러 가수가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매월 한식 관련 특집 기사를 내며 한식의 인기를 방증하고 있다.

● 아프리카·중동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특히 두바이는 전 세계 음식 문화가 한데 모이는

두바이에서는 K-팝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따라

미식의 도시이다. 교촌치킨, 네네치킨 등 현지에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각종 K-팝 공연이

진출한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열렸다. 2023년 5월 한국관광공사

상당하고, 한국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아니더라도

주관 ‘K-Travel Week’의 일환으로 마련된 K-컬처

저렴한 카페테리아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종합홍보관 문화 행사 계기로 현지 주요 쇼핑몰 중

범주의 현지 식당들이 한국 스타일을 표방하거나, 한국

하나인 페스티벌 시티 야외 무대에서 K-팝 그룹

스타일의 메뉴를 포함하여 판매하는 경우를 어렵지

MCND가 공연을 펼쳤는데, 무더운 날씨에도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음식점뿐 아니라, 현지 주요

불구하고 수많은 관객이 참석하여 뜨거운 호응을

슈퍼마켓 체인에서도 한국산 샤인머스캣을 판매하는

보냈다.

등 다양한 한국 상품들을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특히

10월에는 K-콘텐츠 엑스포 계기로

한국인들보다도 매운맛을 즐기는 현지인들도 많아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K-팝 콘서트에 화사,

다양한 종류의 삼양 불닭볶음면 및 스테디셀러인

찬열, 유아, 하이라이트, MCND, 에이디야, 더윈드

농심의 신라면과 오뚜기의 진라면 등 한국 라면들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고, 6,000여

동네 어느 슈퍼마켓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명의 현지 팬들이 관람석을 채워 K-팝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하였다.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이러한 한류 및 K-팝 붐에 따라 두바이 내에서는 K-팝

두바이는 전 세계 음식 문화가 한데 모이는 미식의

댄스 동아리들이 늘어나고 있다. K-팝 커버 댄스

도시이다. 따라서 이 미식의 도시에서 살아남기

동아리는 K-팝을 사랑한다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전

위해서는 이들의 보편적인 입맛을 사로잡으면서도

세계에서 모인 학생들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중동 국가의 문화적·종교적 특수성을 충분히

동아리들은 한국관광공사 주관의 ‘K-Travel Week’

감안하여야 한다. 이러한 장벽에도 불구하고, 한식은

계기 개최된 공연에서 플래시 몹 댄스를 관중석에서

이곳에서 트렌디한 장르로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벌여 축제에 열기를 더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며

2023년 10월 개최된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중동 지역에서 한류가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국경일 행사에는 한국 송편 및 한국적인 맛을 가미한

있다.

핑거푸드를 준비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500


협찬으로 나주 배와 샤인머스캣 시식 코너를

매년 120명 이상의 수련생이 참가하고 있으며, 매년

마련했는데, 참석한 현지인들의 한국 식품에 대한

30개가 넘는 태권도 대회가 개최되어 주재국 내

반응이 뜨거웠다. 두바이 사람들의 한류 문화 전반에

태권도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형성이 활발해지고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며 한식에 대한 관심과

있다.

수요는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10월에는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 김민솔, 서교림과 국가대표 상비군 이효송이

한국어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30회 월드 아마추어 팀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챔피언십(WATC)’ 여자부에서 우승하며 ‘골프 한류’가

아부다비, 두바이, 아즈만에 세종학당이 있으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또한 알 아인 FC로 이적한 한국

2023년에는 샤르자에 세종학당이 개원하여 걸프

국가대표 박용우 선수가 UAE 축구계에서 큰 인기를

지역 내 한국어 학습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끌고 있다.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 및 영화에 대한 접근성이 쉬워지면서 한국어를

E-콘텐츠

배우고자 하는 수요층이 많아지며 초급 한국어 수요가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증가하고 있다. UAE국립대학교에 한국어 부전공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해외 시장의 한국

개설되었고, 이어서 칼리파대학교, 자이드대학교,

게임 이용자 조사〉 에 따르면, UAE는 한국 게임 내

샤르자아메리칸대학교(AUS)에서도 한국어를 교양

소비자 지출 세계 2위, 주말 게임 이용 시간은 중동

과목으로 채택하여 2학점을 부여하는 등 한국어

지역 2위를 차지하였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최근

학습에 대한 지원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국 E-스포츠 구단인 젠지(GEN.G)는 샤르자 미디어 시티 샴스(Shams)와 MOU를 체결했고, 국내 게임

K-뷰티

기업인 위메이드와 네오위즈홀딩스는 UAE에 법인을 설립하였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팬들의

UAE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입소문을 타고 한국 웹툰의 인기가 확산하자, 지난

20억 5,000만 달러(세계 33위, 중동 4위)로 꾸준한

8월 UAE의 주요 언론사인 〈걸프뉴스〉에 한국의 웹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UAE 국민의 중위연령은

문화가 대서특필되었다. 이어 한국 웹툰 제작업체

32.6세(2020년 기준, ‘유엔 세계인구 전망’)로,

키다리스튜디오가 중동 시장을 겨냥한 아랍어 웹툰

밀레니얼세대로 분류되는 청년층은 화장품 소비가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 밝혀, UAE에서 큰 기대를

가장 많아 중동 지역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모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UAE에서 한국 화장품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2023년 9월 두바이 부르즈만

기타(전통문화예술)

몰(Burjuman Mall)에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판매장인 K-뷰티 온(K-Beauty ON)을 개관하였다.

K-팝과 K-드라마에 대한 영향으로 한국의 놀이 문화와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K-스포츠(태권도, 골프)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에서 개설했던 사물놀이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수업에는 15명이 넘는 학생이 수강을 신청했으며,

한국의 전통 스포츠인 태권도가 UAE에서 선풍적인

이 중 7명이 지속해서 연습하여 사물놀이 공연단을

인기를 끌고 있다. 한-UAE 우호 태권도 대회에는

만들었다. 또한 한국 전통미술을 공부하는 한국화 수업

501

○ 아랍에미리트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역시 수요가 높아서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두바이는 타문화에 대한 존중과 관용이라는 원칙하에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다양한 문화와 생활양식이 공존하는 중동의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샐러드볼(Salad Bowl)과 같은 지역이다. 즉 새로운

한국외국어대학교(HUFS) 아랍어통번역학과

문화에 대한 거부감과 저항감이 중동 여타 지역에 비해

모하메드 이브라힘 엘라스카리(Mohamed Ibrahim

상대적으로 낮기에, 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등 다양한

Elaskary) 교수는 〈아랍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콘텐츠 채널을 통해 파급력이 확대되고 있는 우수한

"UAE에서 한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한류 콘텐츠가 수용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아랍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족적 유대감과 사랑, 우정, 이타심 등의 사회적 관습들이 있다”라며 “서양 문화에 비해 건전한 한국 문화는 아랍 사회의 주류 정서와 잘 맞는다”라고 밝혔다. 피커 연구소(Fiker

3. 한류 동호회 현황

Institute)의 우인선 연구원은 “한국과 UAE는 문화적

● 아프리카·중동

맥락에서 비슷한 관습, 문화, 가치관을 공유하며,

주아랍에미리트 대한민국 대사관

K-드라마에서 잘 드러나는 가족 중심의 환대 문화도

UAE 내 한류 동호회는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UAE와 한국의 문화적 유사점으로 꼽혔다”고

있다. 초창기에는 UAE 각 지역 대학별 한류

전하였다.

동호회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대학을 졸업한

이러한 문화적 유사성으로 시작된 한국 미디어에

이후 사회인이 되어서도 활동을 이어가는 한류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주요 SNS를 중심으로

동호회와 K-팝의 영향력 확대로 K-팝 가수의

유행하는 숏폼(Short Form, 15초에서 최대 10분을

지역별 또는 국가별 팬클럽이 조성되었고, 특히

넘기지 않는 짧은 영상으로 제작된 콘텐츠) 형태로

다수의 K-팝 커버댄스 동호회가 창설되어 활발히

재생산되면서, UAE의 프로슈머(Prosumer, 생산에

활동하고 있다. 특히 두바이의 최고클럽(두바이

참여하는 소비자)들이 한국 문화를 자체 소비하고

고등기술대학교(HCT) 동문으로 구성된 것이 시초)은

공유하며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UAE는

2023년 12월 기준 SNS(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서 이러한 유행이 더 빠르게

4,200여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문화원이

퍼져나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업하여 김치 만들기

또한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행사 개최 등 다양한 공공기관 주최 식품, 음악, 관광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호응을 받으면서

등 관련 행사 및 뷰티 홍보관, 한인문화센터 활동 등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홍보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특정 집단의 문화를 넘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보편적인 문화 현상으로 자리

주두바이 대한민국 총영사관

잡았다. 한국 문화가 UAE 사람들에게 더 익숙해짐에

두바이 및 북부 에미리트에는 한류를 좋아하는 학생

따라 한국어를 비롯해 관광, 음식, 화장품, 패션 등

및 직장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동호회 성격의 친한

보다 다양한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경험하기 시작했고,

커뮤니티가 다수 존재하나, 특히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에 따라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동호회는 최고클럽(두바이 고등기술대학교(HCT)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문이 만든 모임이 시초)이다. 최고클럽은 두바이 내 한국 관련 행사의 대부분에 참여 중이며, 한국 관련

502


소재로 행사를 기획 및 운영하고, 여타 한류 행사를 지원하고 홍보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두바이 한류 홍보의 일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샤르자아메리칸대학교(AUS)의 한국 문화클럽을 비롯한 두바이 내 대학생들로 구성된 한류 동아리들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 아랍에미리트

503


알제리

Alger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44,758,398 2,381,740 4,875 이슬람교(국교, 수니파 다수)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3,360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국어), 베르베르어(공식어), 프랑스어(상용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84.2백만 달러, 수입 3156백만 달러

504


2. 한류 현황

10월에는 TV 채널 EL Badil에서 〈꽃보다 남자〉 등을 방영하였다. 이 외에도 유튜브, 위성방송 KBS World 채널

(1) 일반 현황

등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애호가들도 점점

2000년 초 인터넷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기 시작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알제리 청년층을 중심으로

것이 알제리에서 한류 현상이 시작된 계기이다.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을 통해

K-팝과 드라마의 인기가 높으며, 그 중에서도 BTS와

접한 한류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주목할

블랙핑크, 뉴진스, 트와이스 등의 인지도가 높은

만하다. 아울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류

편이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K-팝 및 한국어에 대한

방송 콘텐츠들을 짧게 편집한 영상 클립들에 대한

온라인 한류 동호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K-팝과

선호도도 높다.

K-드라마에서 시작하여, 한국어와 한식, 한국 역사 등 관심 범위를 넓히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영화 알제리에서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기생충〉 등 세계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는 경우가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위주로 한국 영화가

많다. 특히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에서 한국의 영화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최근 젊은 세대 및 지식인층을

드라마를 감상하고, 한국어를 배우고 한식을 접하며,

중심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정보 및 K-팝, 한국 방문 관련 정보 등을

주알제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알제리에 한국

SNS에서 공유하고 있다. 특히 알제리 청년들은

영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2016년 이래

한류 문화를 단순히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진행하는 한국주간 계기 매년 한국 영화 상영회를

K-팝 댄스를 추고 노래를 부르며 한국어를 습득하는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현지인들이 높은 참여도를

등 능동적인 자세로 한류 문화를 향유하며 한류를

보이고 있으며, 2019년 매월 주알제리 대사관에서

자체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진행한 한국 영화 상영회에도 100명 이상 참석하였다.

현재 현지인들의 한국 관련 동호회 활동은 가장

2021년 알제리 내 믹타(MIKTA) 국가 대사관(한국,

대중성이 높은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인도네시아, 멕시코, 튀르키예)과 합동으로 개최된

있으며 그 저변이 확대되는 중으로, 문화 체험 활동,

‘MIKTA Film Festival’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어 학습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각국별 영화 관람 인원 제한(40명)을 두었으나, 선착순

있다.

조기 모집 완료 및 만석을 기록하였다. 2022년과

2023년에는 ‘MIKTA Film Festival’을 알제리의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수도 알제 시내 중심가에 있는 400석 규모의 공공 영화관에서 개최하였으며, 한국 영화 상영일에는

알제리에서는 위성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200석 이상의 관람객들이 참석할 정도로, 한국 영화

〈프로듀사〉, 〈별에서 온 그대〉, 〈구르미 그린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달빛〉 등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을 접하고 있다. 2019년에는 알제리

K-팝

공영 방송(EPTV) 채널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알제리에서는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소개된

협력하여 〈질투의 화신〉 등을 방영하였으며, 2020년

이후 BTS 팬클럽이 결성된 2013년경부터 K-팝에

4월에는 TV 채널 Fadjr 에서 〈터널〉을, 2021년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K-팝의 주 소비층은

505

○ 알제리

알제리 현지인들은 유튜브, 넷플릭스 등과 인스타그램


10대를 기반으로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현재는

개최하여 다양한 종류의 전을 시연하고 각종 김치와

블랙핑크, BTS 등 월드 스타들이 이끄는 K-팝 시장에

전통 다과류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알제리의 한류 팬들은 현지에서 K-팝 CD 등을 직접

한국어

구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유튜브나 인터넷

2012년부터 알제2대학교와 배재대학교 간 연계형

동영상으로 K-팝을 접한다. 또한 라디오 청취를 많이

세종학당이 운영되어 알제2대학교의 외국어센터에서

하는 현지인들의 특성상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도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었으나, 2017년 이후

K-팝을 많이 접한다.

알제2대학교에서의 한국어 수업은 행정적인 문제로

알제리의 한류 팬들은 보다 능동적으로 K-팝 콘텐츠에

중단된 상황이다. 2019년 한국국제교류재단(KF)

참여하는데, 현지에서 자체적인 K-팝 이벤트가

사업으로 알제1대학교 어학센터에 코리아코너가

개최되어 참가자들이 함께 한국 노래를 부르거나

설치되었으며, 한국어 강사 파견 등 한국어 교육

뮤직비디오를 감상하고 댄스 경연을 펼치는 등의

협력이 추진 중에 있다.

형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K-팝 및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인기에 부응하고 K-팝을 홍보하기 위해

최근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주알제리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매년 ‘K-Pop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관심이 확산하고 있다.

Festival’를 개최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K-Pop

특히 알제를 비롯한 수도권 이외 지방 도시들에서도

Festival in Algeria’를 개최하여 30여 개 팀(본선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알제리 청년들이 인터넷과

9개 팀 공연)이 댄스 및 보컬 분야 콘테스트에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한국어를 스스로 익혀 주알제리

참가하고, 200여 명의 관중이 참석하여 함께 즐겼다.

대사관 주최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는 등

한편 2022년 6월에는 주알제리 대사관이 주최한

능동적인 형태의 한국어 학습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2022 K-Pop World Festival’ 알제리 예선전

한국어에 대한 알제리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계기, 알제리 주요 온라인 라디오 방송 매체인

주알제리 대사관에서는 2015년부터 매년 ‘한국어

Jow+ Radio가 K-팝 전용 인터넷 라디오 채널을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여 알제리인들이 평소에

개설하였다.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 아프리카·중동

있으며, 매년 높은 참여율 속에 다수의 참가자가

한식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K-팝 및 한국 드라마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식에 대한

한-알제리 관계 강화 방안을 주제로 10명의 참가자가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주알제리 대사관은 2017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하였고, 150여 명의

발효 음식 시연회를 시작으로 2018년 한식 콘테스트,

관객이 행사를 참관하였다.

2019년 한식 시연 및 경연 대회 진행 등 알제리 내 한식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K-스포츠

주알제리 대사관에서 매월 한식 시연 및 강연을

현재 알제리 내 28개 지역 리그에서 5,000여 명이

개최하였으며, 매번 200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하는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데, 주 수련층은 유소년들이다.

등 높은 호응을 보였다.

태권도장(클럽)은 전국에 250여 개 정도가 있다.

한식 문화의 전파를 위해, 2022년 주알제리 대사관은

전국 규모 이상 태권도 대회 수는 2022년 기준 10회

10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한국주간 행사에

내외이며, 한-알제리 간 스포츠 협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전’을 주제로 한식 시연 및 시식 행사를

2014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국기원 소속

506


사범이 파견되어 알제리태권도협회 코치로 활동한

소규모 동호회이며, 회원 수가 많아질수록 K-팝

바 있다. 알제리 국방부는 한국 파견 태권도 사범을

외에도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는 양상을

교관으로 임명, 공식 훈련 과목으로 채택하고 매년 군

보인다. 동호회원들은 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태권도 대회를 개최하는 등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초반의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페이스북과

2021년 9월 알제리 국방부에 국기원 소속 태권도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사범이 다시 파견되어 알제리 국군 체육부대

한류 콘텐츠를 서로 추천하는 등 활발히 소통한다.

겨루기 팀 및 국가대표 선수 양성 임무를 비롯하여,

현재 동호회 활동은 가장 대중성이 높은 K-팝과

대통령 경호처 태권도 지도와 알제리 국가정보부

K-드라마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특정 팬덤에서

태권도 지도를 맡아 알제리 내 태권도 보급 확산에

점차 문화 체험, 한국어 학습 등의 분야로 활동 저변이

기여하였다.

확대되면서 관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현지 젊은 층은 자신들처럼 가족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 친근함을 느끼며, 한국인들이 좋은 교육을 받아 겸손하면서도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며, 특히 연장자에 대해 배려하는 태도를 가졌다고 생각하고 이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현지 젊은 층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한복, 한식, 한옥 등과 같은 전통문화를 지키면서도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 한국인의 의지와 노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한식에 대해 대부분의 한류 팬들은 웰빙 음식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어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상당히 높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한국인에 대한 인상은 ○ 알제리

성실하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한류 팬의 일부는 K-팝을 좋아하는 이유 역시 노래가 전하는 긍정적인 메시지와 아티스트들의 노력이 엿보이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물론 K-팝이 미국의 팝처럼 가사가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춤이 독특하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의견도 많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알제리에는 K-팝 팬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동호회가 많은 편이다. 대부분 특정 K-팝 그룹의 팬들로 형성된

507


앙골라

Angol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5,981,281 1,246,700 2,550

$

가톨릭교(41.1), 개신교(38.1), 기타(8.6, 정령신앙자, 이슬람교, 유대교 등), 무교(12.3)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048

● 아프리카·중동

언어

포르투갈어(공용), Ovimbundo 족은 Umbundo, Kimbundu 족은 Kimbundu, Bakongo 족은 Kikongo, Chokwe 족은 Chokwe를 간기 사용(앙골라는 90여 개의 다양한 종족으로 구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474.8백만 달러, 수입 0.011백만 달러

508

%


2. 한류 현황

명을 대사관에 초청하고 앙골라 최초로 K-팝 팬클럽 행사를 개최하면서 한국 문화 체험, 한국 영화 상영 및 약식 ‘Quiz on Korea’ 행사를 개최하였다.

(1) 일반 현황

주앙골라 대사관은 한-앙골라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앙골라 내에서는 아직까지 한국 문화가 서양 문화에

2023년 10월 28일 부산시립예술단 및 헤니(K-팝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여타 아시아권에

가수)를 중심으로 Centro de Conferencias de

비해서도 한류의 침투 강도가 낮은 것도 사실이다.

Belas에서 한국문화의 밤 행사 행사를 개최하였다.

그러나 앙골라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2,000여 명의 정치인, 외교단, 현지인 관객들과

있는 만큼 한국 문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한다면 한류가

K-팝 팬들이 환호하며 열광하는 등 관중들의 반응은

보다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폭발적이었고, 동 행사 계기에 한국 전통공연 및 K-팝

최근 앙골라 내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에

공연을 선보였으며. 또한, 앙골라에서 가장 많은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류가 확산하기 시작했고,

시청자를 보유한 두 방송국에서 가수 헤니가 출연하여

한국 드라마와 영화, 한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한국 K-팝을 홍보하였다.

추세이다.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앙골라 국민들은 대체로 유튜브나 SNS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한식

접하고 있고, 2023년부터 앙골라의 가장 많은

현재까지 앙골라 내에서 한국 식자재를 구할 수 있는

시청자를 보유한 두 방송국을 통해 한국 드라마가

한국 식료품점 또는 한국 음식점이 없어 현지인들이

방송되었다.

한식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다. 이에 주앙골라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2021년 10월 ‘2021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국주간 행사’와 ‘2021 루안다 국제박람회(FILDA)’,

2022년 11월 ‘한국주간 행사(Pavilao Multiusos do Kilamba)’, 2023년 10월 한국 문화의 밤

국영방송(Televisao Publica de Angola와 TV

행사(Centro de Conferencias de Belas)’에서는

Zimbo)에서 한국 드라마 〈열혈사제〉, 〈어쩌다 발견한

한류팬 그룹들이 행사를 지원하여 참가자들에게

하루〉, 〈왜 오수재인가〉가 방영되었다.

불고기와 김밥, 김치, 소떡소떡, 호박식혜, 닭강정, 갈비, 라면, 핫도그 등의 한식을 함께 선보였다. 한식을

K-팝

시식한 앙골라 국민들은 대부분 한식의 맛과 매력에

특히 2019년에는 BTS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깊은 감명을 받고 높게 평가하였다. 또한 다양한

앙골라 내에서 BTS 팬들 약 200명이 모여 팬클럽을

주재국 국영 방송에 출연해서 우리나라 음식 만들기

조직하였으며, 주앙골라대사관이 주최하는 문화

시연을 보이는 등 한식을 홍보하였다.

행사(2019년 10월 ‘제4회 한국영화제’)에도 참여하였다. 주앙골라 대사관은 2019년 9월 앙골라

한국어

비엔날레에 참여한 아프리카 국민외교사절단(한-

앙골라에는 2019년 초 루안다한글학교(교장

아프리카재단 선발 및 파견)이 주앙골라 대사관을

장문철)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주앙골라

방문하자 일부 BTS 팬들과의 만남을 주선해 양국

대사관은 한글학교의 개강식과 종강식에 참석해

청년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하였다.

학생들에게 KF규격의 마스크와 학용품 등 격려품을

또한 2019년 12월 7일에는 BTS 팬클럽 회원 30여

전달하였다. 특히 주앙골라 대사관은 2021년 10월

509

○ 앙골라

2023년부터 앙골라의 가장 많은 시청자를 보유한 두


루안다한글학교의 강의실 이전(앙골라가톨릭대학교

또한 주앙 로렌수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 지도자들은

도서관 2층 강의실)을 지원하며 한글학교 수강생들이

한국을 자국의 경제발전 모델로 삼고자 한다. 이렇게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한글을 학습하며 한국어와 한국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인식과 양국 간 활발한 정치·경제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교류에 힘입어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2022년 현재 K-팝 등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확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류 팬들이 주축이 되어 한글학교 수강생이 차츰

특히 최근 앙골라의 인터넷 환경이 대폭 개선되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주앙골라 대사관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한국 드라마,

앙골라가톨릭대학교 도서관에 코리아코너를 설치,

K-팝, K-문화와 한국의 관광지 등 한국 문화를 접하는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 문화, K-팝, 한류 등 관련 각종

경우가 많아졌고,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호감도

도서, 시청각 자료 및 한국 홍보 간행물을 비치했다.

또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BTS와

한국어 및 한국학을 진흥하여, 앙골라 국민들의 한국

블랙핑크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2023년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국경일 및 한국 문화의 밤 행사 홍보를 위한 각종 주요

주앙골라 대사관은 2023년 11월 ‘한국문화축제’(한류

인사들과의 면담과 행사 홍보활동 계기에 BTS 공연을

팬 그룹 행사)에서 한국어 교재 150권을 앙골라

앙골라에 개최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으며, 특히

참가자들에게 제공하였다.

한류 팬들의 부모님마저도 BTS 공연을 요청하고 있다.

K-스포츠 현재 태권도는 앙골라에서 인기 스포츠 3위를 기록하는 등 그 위상이 높다. 한-앙골라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2022년 11월 Pavilhao Multiusos do

3. 한류 동호회 현황

Kilamba에서 열린 한국 비보이 및 사물놀이 공연단의

● 아프리카·중동

복합문화 행사에서는 앙골라태권도협회 소속의

앙골라에서는 2013년 이전까지는 K-팝 팬들이

태권도 시범단 100명이 수준 높은 품새 시범 및 기술

거의 없었으나 2013년 BTS 데뷔 이후 K-팝 팬들이

단련을 보여주었으며, 이어진 격파 및 겨루기 시범에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NCT, 블랙핑크, 엑소, 레드벨벳

20여 명의 유단자들이 화려한 기술들을 연이어 선보여

등을 선호하는 현지인들도 있으나 대부분 BTS를

관중들의 환호와 갈채가 쏟아졌다.

좋아하고 있다. BTS 팬클럽은 2016년 결성되어

주앙골라 대사관은 TV Zimbo(국영방송)의 생방송

온라인(페이스북)과 오프라인에서 활발히 활동

인기 프로그램 (Sexto Sentido) 에 출연하여 한국

중이다. 이들 중 대다수는 BTS를 좋아하는 이유에

문화 (한복, 한식 요리, K-팝, 장구, 태권도)에 대해

대하여 BTS의 메시지(‘Love youself’)와 기사

소개하였고, 주 앙골라 대사관이 지원한 2023년

내용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11월 ‘한국문화축제’(한류 팬 그룹 행사)에서 앙골라

2023년 현재 K-팝 팬클럽 ‘Korean Pop Culture

태권도 협회가 750명의 참가자들에게 태권도 시범을

Event by Angolans’, ‘We Love Korea’, ‘More

선보였다.

Than Words’, ‘BTS Angola’가 K-팝, K-영화, 한복, 한글, 한식, K-뷰티 등 홍보를 2월-12월 간 행사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앙골라 국민들은 한국의 스마트폰과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510

5번을 개최하였다.



에티오피아

Ethiop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16,462,712 1,104,300 1,473

$

에티오피아정교(43.5), 이슬람교(34), 개신교 및 기타 토착 종교

한류 동호회원 수(2023)

830

● 아프리카·중동

언어

오로모어(33.8%), 암하라어(29.1%), 소말리어(6.5%), 기타 지역 언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80.5백만 달러, 수입 119.1백만 달러

512

%


2. 한류 현황

추세이며, 한국어를 배우는 기회로도 활용하고 있다.

K-팝 (1) 일반 현황

KBS WORLD와 아리랑TV, 유튜브 등을 통해

K-팝 및 K-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K-팝을 접한 사람들은 한국 음악에 관심이 많으며,

확산하면서 에티오피아 내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특히 BTS나 블랙핑크 같은 K-팝 그룹을 좋아하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팬들이 증가하고 있다. 주에티오피아 대한민국 대사관

우리나라 방송(KBS WORLD, 아리랑TV) 또는

겸 주아프리카연합 대한민국 대표부는 2015년부터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OTT 플랫폼을 통해 한류

‘K-Pop World Festival’ 예선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

2019년 예선전 우승팀은 본선에까지 진출하였다.

문화에 관심을 가진 젊은 세대들은 한국어 강사들이

2023년 예선 대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총 세 팀의

운영하는 수업을 통해 한국어 또한 빠르게 익혀

본선 진출 후보자를 선정하였다. 현재 에티오피아

나가고 있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내에는 K-팝 팬클럽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2011년에는 한류 팬클럽이 개설되어 현재 800여

활동하고 있다.

명의 회원이 온라인에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태권도의 인기가 높아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한식 에티오피아 사람들은 주로 자국의 전통음식을 즐기는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 역사 및 우리나라의

편이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국 음식에 대한

에티오피아 내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식의 경우 K-팝, K-드라마를

등으로 많은 에티오피아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통해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거나 한국에서 유학한 젊은

우호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삼성과 LG를 비롯한 한국

층에서 주로 선호되고 있다.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기업의 고품질 제품들이 에티오피아에 보급되면서

5개의 한식당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한식을 직접

이러한 우호적 인식은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나, 식재료 조달이 어려워서

이에 따라 향후 에티오피아에서 한국 문화 소개가

현지 물가 대비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이러한 점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한류가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감안해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겸 주아프리카연합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부는 국경일 행사 및 관저 행사 등을 계기로 한식을 시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한식에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18년 민영 케이블 채널인 Kana TV를 통해

대한 에티오피아인의 관심과 이해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매번 현지인들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태양의 후예〉, 〈마스터-국수의 신〉, 〈함부로 애틋하게〉, 〈천상의 약속〉 등이 방영되었으며, 국영

한국어

라디오 방송인 EBC에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에티오피아의 주요 대학에 파견된 한국국제협력단

K-팝을 포함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KOICA)의 한국어 봉사 단원 및 선교사를 중심으로

〈K-Love〉를 매주 방송한 바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한국어 보급이 진행되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을 통해 〈오징어 게임〉, 〈빈센조〉

인해 KOICA 한국어 봉사는 잠정 중단되었고, 그 외

등 한국 드라마와 예능을 접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는

개인 자격으로 에티오피아 청년층, 한국전 참전용사

513

○ 에티오피아

경우도 많다.


후손 등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으로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실시하며 한국에 대한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겸 주아프리카연합 대표부는

우호적인 인식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어 확산을 위해 국립국어원 등을 통해 한국어

에티오피아에서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교실에 교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일시

관심은 아직 범대중적이지는 않으나, 가족과 연장자

중단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은 2023년 재개되어

중심 문화 등의 문화적 공통점, 넷플릭스·유튜브 등을

70여 명이 응시했으며, 앞으로는 매년 1회 이상

통한 접근성 개선 등으로 한류 콘텐츠들은 에티오피아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더욱 다양한 행사들을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며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개최해 한국어 보급을 장려할 계획이다.

있다.

K-스포츠 태권도는 에티오피아 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3. 한류 동호회 현황

있는 스포츠로,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소재한 에티오피아태권도협회 등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총 5만~7만 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에티오피아 내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한류 문화

추산된다. 에티오피아의 열악한 재정 사정상

팬들이 모여 2011년 첫 동호회(Korean Fan’s

전용 체육관 등의 시설은 갖추고 있지 못한

Association in Ethiopia)를 결성한 이후, 현재는

실정이나, 국기원에서 2016년부터 파견한 태권도

텔레그램과 왓츠앱,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사범(1명)과의 협력으로 2018년 12월 에티오피아

전반적인 K-팝 및 개별 가수 팬클럽을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아카데미(Ethiopian Sports Academy)에

동호회가 형성되어 활동(주로 비공개)하고 있다. 주요

태권도 전용 훈련장을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내용은 한국 문화 및 K-팝 관련 정보 공유, 팬들

관심에 따라 에티오피아는 2020년 처음으로

간 한류 관련 물품 거래 등이다.

올림픽 태권도 종목 출전 선수를 배출하기도 하였다.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겸 주아프리카연합 대표부는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19년에는 ● 아프리카·중동

국기원 시범단이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겸 주아프리카연합 대표부는 국기원 태권도 사범과 협력을 통해 에티오피아 내 태권도 보급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6.25전쟁에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이다. 이러한 역사적 유대관계로 인해 에티오피아 국민들은 한국 및 한국 문화에 대해 우호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주에티오피아 대사관 겸 주아프리카연합 대표부뿐 아니라 기업 등 민간 차원에서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용사 및 후손들을

514



오만

Om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833,465 309,500 21,266

$

이슬람교 (혈통에 의한 종교 지도자의 세습을 배격하는 이바디파가 주류)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2,510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대체로 영어 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03.1백만 달러, 수입 5365.3백만 달러

516


2. 한류 현황

드라마들이 꾸준히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K-팝 (1) 일반 현황

오만 내 K-팝 애호가들은 위성 TV 등을 통해 우리

최근 한국 드라마, K-팝을 좋아하는 젊은 층을

K-팝 동향을 비교적 잘 파악하고 있으며, 고등학생과

중심으로 한류 붐이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2016년

대학생 등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오만 청년들이 한류 동아리 ‘OK Nuri’를 창설하여

있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등을

한국 문화 공유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2022년

통해 K-팝 음반을 구입한다고 한다. 2012년 싸이의

술탄카부스대학교(Sultan Qaboos University) 내

‘강남스타일’은 오만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렸으며,

한류 동아리인 ‘Hanguk Society’가 새로이 결성되어

‘오만스타일’이라는 패러디물이 유튜브에 등장하기도

약 1,2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오만 내 한국 문화

하였다. 최근에는 BTS, 엑소, 트와이스 등 인기

관심층은 주로 위성방송 및 인터넷, OTT 플랫폼을

아이돌 팬들을 중심으로 동호회 활동이 이루어지고

통해 한국 드라마 등 문화콘텐츠를 시청하며, 한국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주로 온라인을 통해

뉴스 등의 정보를 얻고 있다. 아울러 태권도가 어린이

활동하였으나 최근 오프라인 모임이 재개되고 있다.

체력 단련과 정서 함양에 유용하다고 알려지며 현지

‘한-아랍 소사이어티 카라반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태권도 클럽이 수도 무스카트에 10여 개, 전국적으로

2023년 6월 9일 K-팝 보이 그룹 비아이지(B.I.G)

15여 개가 설립되어 운영되는 등 태권도 수련 인구도

오만 공연이 대단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식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아직은 한식의 대중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한식이 건강식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2021년 한국 식당 한 곳이 더 문을 열어 현재 한국 식당 2곳이 운영

한국 드라마를 접하고 있으며, 오만 최초로 2009년

중이다. 주오만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국경일 행사나

민영방송 Marjan TV에서 우리 드라마 〈해신〉과

‘OK Nuri’ 행사 계기 한식을 제공하여 한국 음식에

〈별은 내 가슴에〉를 아랍어 더빙으로 연속 방영한 바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참석자들로부터 인상적이라는

있다. 2012년에는 이슬람권 드라마만 방영하던 오만

평가를 받았다.

국영 TV가 동아시아권 최초로 우리 드라마 〈상도〉를 선정, 매일 저녁 1시간씩 두 달간 방영하였고, 이어서

한국어

2014년에는 한국 메디컬 드라마 〈제 3병원〉을

오만의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여성들 중 한국어를

방영하였다. 유튜브와 위성방송 KBS World 등을

배우고자 하는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무스카트와

통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애호가도 늘고 있다.

부레이미에 있는 한글학교 2곳과 무스카트에 있는

또한 최근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나 방송을

사설 한국어 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

접하는 경우도 늘어났는데, 특히 2021년에는 〈오징어

학생들도 있다.

게임〉이 오만 넷플릭스 TV쇼 순위에서 수 주간 1위 등 상위권에 랭크되었으며, 〈갯마을 차차차〉, 〈지옥〉

K-스포츠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 2022년에도 〈수리남〉, 〈작은

오만인 태권도 사범이 운영하는 태권도 클럽이

아씨들〉 등이 상위권에 올랐으며, 2023년에도 한국

무스카트에 10여 개, 전국적으로 15여 개가 있으며,

517

○ 오만

중동 지역은 위성 TV를 통해 인근 국가에서 방영되는


주오만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태권도 저변확대를

한국 홍보자료를 제공하는 등 동호회 활동을 적극

위해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2013년 5월,

지원하고 있다. 2021년까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7년 11월, 2019년 11월), ‘주오만 대사배 태권도

인해 활동에 제약을 받았으나, 2022년 4월 ‘이프타르’

대회’(2015년 10월 제1회, 2017년 11월 제2회,

행사 계기 한식 소개 행사 및 6월 ‘한-오만 전통복장 및

2019년 11월 제3회) 등을 개최하였다. 또한 2015년

공예 쌍방향 체험 행사’를 주오만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국인 태권도 사범 2명이 오만 경찰을 대상으로

개최하였다.

태권도를 교육하기 시작하여 2023년 11월 기준

BTS, 엑소 등 인기 아이돌의 현지 팬들도 동호회를

총 18명의 한국인 사범이 오만 경찰에서 태권도를

결성하여 K-팝 정보 및 소식을 공유하는 등

가르치고 있다.

자체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BTS 팬클럽이 규모가 가장 크고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오만 최고 국립대학인 술탄카부스대학교 영어 번역

한국 드라마의 경우 가족 중심의 스토리가 오만의

동아리는 2014년 국가의 날 문화 행사 계기에 한국을

가족 중심 문화와 유사한 점이 많아 공감을 얻고 있다.

대상국으로 선정하여 ‘한국 문화주간’을 개최하였다.

K-팝의 경우 멜로디와 가사가 좋고, 우리나라 아이돌

한국 문화, 역사, 과학과 기술, 전통과 관습 등 12개

스타들의 외모 및 무대매너가 훌륭하다는 평가와 함께

분야 전시 부스를 설치해 행사를 진행했으며, 주오만

인기가 높다.

대사관도 한국 관련 각종 자료, 전시 물품, 시식용 한국

아울러 우리 유수 기업들이 오만의 석유화학, 정유,

음식을 지원하였다. 2022년에는 술탄카부스대학교

건설, 담수, 발전, 수리 조선소 등 많은 분야에 진출해

내에 한류 동아리 ‘Hanguk Society’가 결성되어

오만의 해안선을 변화시키고, 내륙의 건설 프로젝트를

1,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우호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무스카트에 소재하는 문화 클럽 ‘Higher College of

증진시킨 바 있다. 이로 인해 오만 내 한국에 대한

Technology’의 회원들은 2015년 지역의 대학에서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져 양 국민 간

두 차례에 걸쳐 한국 관련 ‘Open Day’ 행사를

교류가 증대하고 한국 문화에 호감을 갖게 하는 데

개최하였고, 니즈와대학교(Nizwa University)

도움이 되었다.

문화 그룹 회원들도 2015년 학내에서 ‘Korean

● 아프리카·중동

Open Day’ 행사를 개최하여 한국 문화 퀴즈, K-팝, 한국 음식 시식 등의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오만 대사관에서 한국 관련 자료와 시식용 음식을 지원하였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오만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한국 동호회 ‘OK Nuri’(2023년 회원 약

1,600명)를 2016년 12월 창설하고 회원들 간 정기 모임을 통해 K-팝 댄스, 한국 문화 퀴즈 대회, 한국 음식 경연 대회 등 자체 행사를 활발히 펼쳐 오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인스타그램에 동호회 사이트를 개설하여 한국 문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주오만 대사관은 한국 동호회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 음식,

518



요르단

Jordan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1,086,716 89,342 4,851 이슬람교(92), 기독교(8)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1,934,600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영어도 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759.2백만 달러, 수입 62.7백만 달러

520


2. 한류 현황

주요르단 대사관은 2023년 K-팝, K-스포츠(태권도),

K-드라마, 한식, 한국어 등을 주제로 다양한 공공외교 행사를 개최하였다. 대표적으로 ‘K-Pop World

(1) 일반 현황

Festival’ 요르단 지역 예선,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요르단 내 한류는 눈에 띄게 빠른 속도로 확대되어

‘제라쉬 문화·예술 축제’ 참가, ‘대사배 태권도 겨루기

왔다. 수년 전 KBS WORLD와 아리랑TV 등 위성

대회 및 국기원 시범 공연’ 개최, ‘K-드라마 클래식

채널에서 한국 프로그램을 겨우 접할 수 있었던 것과

6중주 콘서트’, ‘한-요르단 영화 정책 협력 세미나’,

달리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과 유튜브,

‘요르단 국립교육과정개발센터 소속 교과서 집필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인터넷 미디어와

초청 방한 사업’ 등을 실시하였다. 이러한 행사들은

SNS를 통해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와 한류

요르단 정부 및 주요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하여

스타들의 최신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행하였고, 젊은 한류 팬을 비롯하여 많은 요르단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오징어 게임〉을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를

시작으로, 2022년 〈지옥〉, 〈수리남〉, 〈슈룹〉, 2023년

통해 요르단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나쁜엄마〉, 〈킹더랜드〉, 〈이 연애는 불가항력〉,

문화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중요한

〈힘쎈여자 강남순〉, 〈마이 데몬〉 등이 요르단 지역

계기가 되었다.

넷플릭스의 톱10에 오른 이후 장기간에 걸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11월 하반기에도 〈오징어 게임〉이 여전히 넷플릭스 TV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20년부터 시작된 OTT 플랫폼의 급격한 발전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및 한국 문화예술계의 발전 덕분에 한국의 드라마는

한류 문화가 요르단 젊은 층에게 빠르게 확산하는

요르단에서도 주류가 되었다. 2022년에는 〈지옥〉,

가운데, 현지 한류 동호회 Jordan K-Pop Lovers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수리남〉 등이 주목받으며

오프라인에서 자체적으로 다양한 K-팝 문화 활동을

인기를 이어갔고, 2023년에는 〈나쁜엄마〉,

전개하고, 한식을 자체 제작하여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킹더랜드〉, 〈이 연애는 불가항력〉, 〈힘쎈여자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강남순〉, 〈마이 데몬〉 등이 요르단 TV 부문 인기

요르단인 친한 인플루언서 Mshaheer Kpop은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2023년 11월에도

171만 명(2023년 12월 기준)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오징어 게임〉이 TV 부문 1위를 유지하는 등 요르단

보유하고 있으며 요르단을 포함한 중동·아랍 지역 내에

내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매우 높다고

한국 연예계와 K-팝, 한식, 뷰티 관련 콘텐츠를 게시,

볼 수 있다.

한류를 알리는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주요르단 대사관은 해외문화홍보원의 해외 언론인

최근 The K-cast Arabia라는 한국 드라마를 소재로

초청 사업으로 요르단 최대 민영방송사인 ROYA

한 SNS 채널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요르단을

TV의 유명 아침 프로그램 〈Helwa Ya Donya〉

비롯한 15만여 명의 구독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프로그램 사회자를 한국에 초청하여 한국 문화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은 주요르단 대한민국 대사관과

알리는 콘텐츠를 촬영하였다. 한국에서 촬영한

긴밀히 협력하며 문화·교육·공연·전시·디지털 등 한국

영상은 2024년에 방영될 예정이며, 해당 콘텐츠는

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외교 활동 부문에서

요르단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는 데

협력하고 있다.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521

○ 요르단

요르단 내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매우


영화

관심이 높은 편이다.

2020년 요르단에서 촬영된 한국 영화 〈교섭〉이 2023년 개봉하였다.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영화산업

한국어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한국영화진흥위원회와

요르단대학교에 정식 한국어 학위과정이 개설되어

요르단왕립영화위원회가 공동으로 ‘한-요르단 영화

한국어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르무크대학교와

정책 협력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양국 영화산업

하쉬마이트대학교에 한국어 교양과목이 개설되어

현황 및 지원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 등을

있다. 한국어 학습자들의 학습 의지 강화를 위해 매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이후 개최된 ‘제17회

두 차례 한국어능력시험(TOPIK)도 시행하고 있다.

한국영화제’에서는 영화 〈밀수〉를 상영하였으며

아울러 초중고등학교 2곳(공립 1곳, 사립 1곳)에서

요르단 관객들 200여 명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국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K-팝

K-스포츠(태권도)

2023년 7월에는 요르단 한류사랑동호회와 ‘K-Pop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을 초청하여 요르단 문화부

World Festival’을 개최하였는데, 총 35팀(댄스

장관 주최 ‘제라쉬 문화·예술축제 내 태권도 시범

29팀, 보컬 6팀)이 참가하였으며, K-팝을 좋아하는

공연’ 행사와 요르단태권도연맹과 공동으로 ‘대사배

한류 팬들 500명이 몰려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태권도 겨루기 대회 및 국기원 태권도 시범공연’ 행사를

행사에는 요르단대학교 한국어과와 암만 세종학당

개최하였다. 각 행사마다 1,500명 이상의 현지인이

학생들이 사물놀이·부채춤을 공연하였다.

참석하며 요르단 국민들의 국민 스포츠이자 태권도

K-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계기로, 9월에는

강국의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앞으로도

인기 드라마 OST를 클래식으로 편곡한, ‘K-드라마

태권도의 열기가 꾸준히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 6중주 콘서트’를 선보였다. 플롯,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로 구성된 공연에서는 드라마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 아프리카·중동

〈사랑의 불시착〉, 〈태양의 후예〉, 〈도깨비〉, 〈응답하라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 이유는

1988〉 등 다양한 드라마의 OST를 해설과 함께

삼성과 LG,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을 통해

연주하였는데, 이날 행사에는 방송·언론사, 외교단,

널리 알려진 발전된 나라의 이미지, 그 속에서 보이는

일반인 등 350명이 참석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

한국 문화의 세련된 스타일이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식

또한 요르단 젊은 층에서 널리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암만 무역관과

문화콘텐츠들에는 어른에 대한 공경과 예의, 가족관계

함께 암만 내 대형 식료품 유통 마켓에서 한식 판촉

중시 등 아랍 문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담겨

행사를 개최하였다. 방송사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동

있어 비교적 위화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하나의

판촉 행사를 진행하여 요르단 내 한식에 대한 관심을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독려하고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소개하는 계기로

요르단의 한 스타 코미디언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활용하였다. 또한 요르단 슈퍼마켓에는 한국 라면과

“한국 드라마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제작 기술이

과자 등이 이슬람 율법에 맞춘 할랄 가공식품으로

최고 수준”이라고 극찬했고, “드라마뿐 아니라

제조되어 공급되고 있다. 한식당은 없지만 현지인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한국 문화가 요르단에

현지식으로 김치를 담가 판매하는 등 한식에 대한

소개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였다.

522


2023년에 열렸던 태권도와 K-드라마 클래식 공연에서 많은 참석자들은 “한 번쯤 꼭 방문해 보고 싶은 나라가 한국이다”, “이러한 문화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행사는 분명 양국 간 문화교류 확대와 관계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다. 주요르단 대사관은 이러한 긍정적인 한국의 이미지가 요르단 내에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요르단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크게 K-팝과 한국 연예·드라마 팬클럽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K-팝 그룹의 팬들이 참여하는 요르단한류사랑(Jordan

Kpop Lovers) 동호회는 연간 2회 이상의 팬클럽 및 자체 문화 행사를 오프라인에서 개최하고 있다. 한국 연예 뉴스와 드라마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유튜브 인플루언서 Mshaheer Kpop(구독자 172만 명)과

The K-cast Arabia(구독자 15만 명)는 요르단뿐 아니라 주변 중동·아랍 지역을 포함하여 한류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 요르단

523


우간다

Ugand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47,729,952 241,038 1,163

$

가톨릭교(41.9), 성공회(42), 이슬람교(12.1), 기타(4)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40

● 아프리카·중동

언어

영어(공용어), 루간다어, 스와힐리어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9.8백만 달러, 수입 10백만 달러

524

%


2. 한류 현황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우간다 Bukedde TV에서 2016년 〈사랑에

(1) 일반 현황

미치다〉를 방영한 이후 여러 방송사에서 한국

우간다 국민들에게 한국은 전쟁으로 모든 것이

드라마를 방영하였다. 2023년에 우간다 부간다

파괴되어 매우 못사는 나라였지만 짧은 기간에 휴대폰,

왕국이 운영하는 BBS TV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

조선, 반도체 등 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열혈사제〉를 방영하였고 시청 반응이 좋았고, 이에

바탕으로 경제 규모 세계 10위권으로 성장한 나라로

따라 2024년에도 〈왜 오수재인가〉, 〈구르미 그린

알려져 있다.

달빛〉을 방영할 예정이다.

우간다 젊은 층은 한국의 산업기술뿐 아니라 K-팝과 태권도 등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한국어

있다. 특히 BTS로 대표되는 K-팝이 가장 인기가

2012년부터 마케레레대학교 코리아코너에

있으며, 주로 인터넷 영상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었고, 2020년 쿠미대학교에

있다. 아울러 주우간다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K-팝,

세종학당이 신설되어 우간다 대학생들은 한국어를

태권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배울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2023년에도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는 수도

마케레레대학교의 한국어 강좌를 60여 명의

캄팔라는 물론 지방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 위주로

학생이 수강하였다. 참고로 우간다에서 2019년

젊은 태권도 수련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23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처음 시행되었으며,

5월에는 한-우간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국기원

2023년 7월 주우간다 대사관에서 제89회 TOPIK을

태권도 시범단이 캄팔라에서 태권도 품새와 격파 등

개최하여 30여 명의 수험생이 응시하였다.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우간다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K-스포츠 2023년 5월에는 한-우간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드라마가 방영되는 경우 시청률이 높은 편이며, 젊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층은 한국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태권도 품새와 격파 등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배워, 한국인을 만나면 한국어로 간단한 인사말을 하는

현지인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우간다 최대

것도 종종 볼 수 있다.

일간지 〈뉴비전〉 등 12개 언론에서 이를 보도하여

우간다 최고의 대학교인 마케레레대학교에 설치된

우간다에서 태권도가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코리아코너와 쿠미대학교 세종학당을 통해 우간다

아울러 2023년 4월에는 국기원 태권도 사범이

학생과 일반인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울 수

우간다에 파견되어 마케레레대학교에 태권도 교실을

있으며, 한국인 선교사들이 세운 학교에서도 한국어를

열었다.

가르치기 때문에 한국 문화를 접할 기회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K-팝

또한 유럽 축구 리그가 우간다 젊은 층에서 매우 인기가

2020년 BTS의 ‘Dynamite’가 빌보드 랭킹에

있어서 손흥민, 김민재 선수 등이 한국 출신 선수임을

오르면서 라디오에서는 BTS 노래가 흘러나올 만큼

잘 알고 있을 정도이다.

K-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023년 5월 주우간다 대사관에서 주최한 K-팝 경연 대회에는 200여

525

○ 우간다

흥미 있는 구성과 멋있는 인물이 등장하는 한국


명이 참여하여 NMIXX(엔믹스), 에스파 등 최신

K-팝 아티스트의 춤과 노래를 경연하며 최근의 한류 열기를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연 참가자 중 우수 그룹은 주우간다 대사관 국경일 리셉션에서 사전 공연을 통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우간다 중위 연령이 약 16.3세(2023년 기준)이고 전체 인구 약 4,700만 명의 48%가 14세 이하 젊은 층에 속해 있어 스포츠 등 문화 행사에 대한 수요가 많으나, 자국 내에서 이를 충족시킬 만한 콘텐츠가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주우간다 대사관은 2023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여 우간다 젊은 층이 한국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한국 문화를 좋아할 수 있도록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공연과 대사배 K-팝 경진 대회 등 다양한 한국 문화 관련 행사를 개최하였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현재 파악되고 있는 한류 동호회로는 BTS

ARMY Uganda가 있으며 200여 명의 회원이 ● 아프리카·중동

온오프라인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K-팝 관련 M27 등 소수의 회원으로 구성된 소규모 동호회가 구성되고 있어 향후 한류 동호회 구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26



이라크

Iraq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41,266,109 438,317 5,883

$

이슬람교(97 : 시아파 60~65, 수니파 32~37), 기독교(3)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91,228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공용어), 쿠르드어(북부 지역)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195.5백만 달러, 수입 7901.1백만 달러

528

%


2. 한류 현황

체험함으로써 한류 확산 및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에 크게 기여하였다.

(1) 일반 현황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23년 7월 7일 바그다드대학교에서 한국 문화

주아르빌 대한민국 분관

행사로 ‘퀴즈온 코리아’와 ‘K-팝 경연 대회’가 열렸는데,

쿠르드 지역에서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수요가

한국 문화 체험 활동 프로그램으로 제기차기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NRT3 TV, PELISTANK

〈오징어 게임〉 속 놀이 등으로 구성한 행사에는,

TV를 중심으로 〈슈퍼두퍼 프렌즈〉, 〈쉿! 내 친구는

주재국의 명절 및 고등학교 정기 시험 일정에도

빅파이브〉 등이 방영될 예정이다. 두 방송사는

불구하고 약 900명의 관객이 참석할 정도로 큰 호응을

2023년 12월 아리랑TV와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두

받았다. 한류 동호회로는 한국 문화 동호회인 ‘IKS

작품은 2024년에 방영될 예정이다. 현지에서 한국

이라크 한국 사랑방’이 대표적으로 1만 1,000여 명이

애니메이션은 창의적이고 교육적이며 가치 지향적인

회원으로 가입하여 있다.

내용을 담고 있는 아동 교육용으로 좋은 방영물로 평가받는데, 이러한 한국 애니메이션 보급은 쿠르드

주아르빌 대한민국 분관

지역 내 한류 문화 콘텐츠 보급과 한국 문화 인지도

2004년 9월 자이툰부대가 아르빌(쿠르드 지역)에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둔하면서 한국의 다양한 문화가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자이툰부대의 아르빌 주둔으로 시작된

K-팝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재건 사업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을 통한 교육

2023년 7월 바그다드대학 강당에서 열린 한국 문화

및 의료 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

행사, ‘K-팝 경연 대회’에는 1차 예선에 15팀(춤 8팀,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아르빌 분관 주도의 한국어

노래 7팀)이 참가하였으며, 최종 예선에서 9팀(춤 6팀,

보급, 자이툰 도서관 지원, 영화제 개최 등 다양한

노래 3팀)이 선발되었다. 이날 900명이 넘는 관객들이

공공외교 활동을 통해 지속 발전해 왔고, 이에 따라

좌석을 가득 메웠으며, SNS에 올라온 영상은 4만 건

쿠르드 지역에서 한국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는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2022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찬사를 받아왔다. 또한 자이툰부대와 함께 건너간

관심을 받았다. 또한 바그다드의 한류 팬들 50여 명이

KOICA가 이라크 재건 사업의 일환으로 쿠르드

자발적으로 행사 도우미로 참여하여 행사를 더욱

공무원 대상 한국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 시행하면서,

빛냈다.

쿠르드 지역 한류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고,

BTS, 블랙핑크 등 K-팝과 〈기생충〉, 〈오징어 게임〉

한식

등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쿠르드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지역 내 한류 열풍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2023년 7월 7일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국

2023년 7월에 개최된 ‘한국 문화 축제’는 현지인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한식 체험 코너를 운영하였다.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의 전통 부채춤, K-팝

이라크 내 한국 문화 동호회인 ‘IKS 이라크 한국

댄스, 〈오징어 게임〉 밴드 공연을 즐기고, 한복 및

사랑방’ 회원들이 신선로 등 궁중음식인 ‘수라’를

한국 전통 놀이(투호, 딱지치기, 달고나) 등을 직접

시식 체험하고 파전, 화채 등 간단한 한식을 직접

529

○ 이라크

한-쿠르드 관계는 자이툰부대의 치안 유지 활동 및


만들어보는 요리 체험을 하였다. 진행된 한식 체험 영상은 업로드 될 예정이다.

K-스포츠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2023년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3회 주이라크 한국어

대사배 태권도 대회’가 개최되었는데, 12세 미만 남녀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10개 체급, 18세 이상 남녀 8개 체급 105개 클럽의

2023년 7월 이라크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퀴즈 온

1,012명 선수가 참가하였다. 관중은 약 5,000명으로

코리아’ 이라크 예선은 1차, 2차, 최종 예선의 3단계로

전년 대비 참가 클럽은 18% 이상, 선수는 38% 이상

실시되었으며, 1차 예선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총

증가하였으며, ‘제3회 주이라크 대사배 태권도 대회’

17명의 지원자가 한국어 실력과 기타 본인의 특기

개최가 매년 주재국 태권도계 내에서 지속적으로

등을 발휘하였으며, 1차 예선 통과자들은 2차 한국어

폭넓은 지지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퀴즈를 통해

특히 2023년 대회의 경우, 여성 선수 참여가

한국에 대한 기초 지식을 뽐냈다. 최종 예선은 2023년

전년(80명) 대비 1.5배 증가한 202명을 기록하였다.

7월 7일(금) 한국 문화 축제와 함께 개최되었는데,

이는 주재국 내 여성의 스포츠 참여에 대한 보수적인

‘퀴즈온 코리아’ 한국 본선과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인식이 완화되고 있다는 방증임과 더불어, 여성들의

카메라와 관중 앞에서 한국어 말하기 및 장기를

스포츠 참여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는 인식 전환에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태권도가 주요 통로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관객 수는 전년(3,500명) 대비 42% 증가한 5,000명

주아르빌 대한민국 분관

이상을 기록하여 주재국 내 보다 높아진 태권도의

주이라크 아르빌 분관에서는 쿠르드 지역에서의

인지도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어 확산 및 한국 문화 홍보의 일환으로 2023년

* 2021년 40개 클럽(600명)→2022년 89개

6월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였다. 쿠르드 지역

클럽(730명)→2023년 105개 클럽(1,012명) 참가.

내 한국어 학습 기관 및 학습 교재가 거의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약 40명의 참가자들은 유튜브, 한국 드라마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 아프리카·중동

등을 통해 스스로 학습한 한국어를 바탕으로 한국 관련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유창한 수준의 한국어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것을

실력을 발휘하였다. 최근 〈오징어 게임〉, BTS 등 한국

온라인으로 직접 확인한 이라크 청소년들 사이에 한국

문화 열풍으로 인해 한국어 학습자가 급격히 늘어나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것으로 보인다.

주이라크 아르빌 분관은 향후 지속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아르빌 대한민국 분관 자이툰부대의 헌신적인 쿠르드 재건 노력과

K-뷰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속적인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으로 인하여 한국은

이라크에서는 K-패션, K-연예인 관련 상품 판매

쿠르드에서 ‘진정한 친구(Ema Dosti)’로 인식되고

온라인 숍이 다수 운영 중이다. 5,000명 이상의 대형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 LG, 삼성, 두산중공업 등

온라인 숍이 3개 이상으로, 특히 가수, 배우 등의 한류

우리 기업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 한국 및 한국 문화에

연예인 관련 각종 굿즈 및 K-패션을 판매.

대한 자연스러운 애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한류 팬덤에 대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아랍 여성들이

530


한류 커뮤니티에서 자막 더빙, 토론, 오프라인 모임 등의 활동을 통해 집단 정체성을 형성하며, 팬덤을 공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보다 유연한 젠더 정체성을 향유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 배경에는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과 특히 사극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유교적 성향과 가족 가치 존중 등이 쿠르드 국민의 성향에 잘 부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관 이라크의 K-팝 러버들은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현재 이라크의 아미(BTS 팬클럽)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9만 7,000여 명에 이르고, 이라크 내 한국 문화 동호회인 ‘IKS 이라크 한국 사랑방’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만 1,000여 명에 이른다. 전 세계 온라인의 유행 변화에 따라 이라크 내 온라인 한류 커뮤니티 역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옮겨가는 추세이다. 이라크 내 한국 문화 동호회인 ‘IKS 이라크 한국 사랑방’ 회원은 1만 1,000여 명이고, 한국 문화상품 온라인 숍 ‘All Kpop in Iraq’ 회원은 ○ 이라크

18만 1,000여 명 등으로, 이라크 내에서는 K-패션, K-연예인 관련 상품 판매 온라인 숍이 다수 운영 중이다. 5,000명 이상의 대형 온라인 숍이 3개 이상 되며, 총 팔로워가 30만 명을 넘어섰다. ‘Taekwondo

Acrobatic International’ 페이스북 페이지는 ‘좋아요’ 11만 개,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여 명을 자랑한다.

531


이란

Iran 1. 국가 개황

87,590,873 1,648,195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4,234

■ 종교

$

이슬람(시아파)

한류 동호회원 수(2023)

93,547

● 아프리카·중동

언어

페르시아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83.3백만 달러, 수입 3.7백만 달러

532


2. 한류 현황

추억과 기억을 갖고 있다.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공식 회의를 시작할 때도 인사를 주고받은 뒤에 〈대장금〉 이야기를 몇 마디 나누고서야 본론으로 들어가곤

(1) 일반 현황

한다. 〈대장금〉 이후 한국 기업의 상품이 이란에서

한국과 페르시아와의 문화 교류는 멀리 1,200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소프트웨어(문화·국격 등)와

전으로 소급될 수 있다. 당시 실크로드를 통해 페르시아

하드웨어(기술경쟁력·정보력 등)가 절묘하게 만나

문화가 통일신라에 유입되었다. 신라 향가 ‘처용’의

대한민국의 스마트 파워를 보여준 사례이다.

주인공이 페르시아 상인이라는 학설도 있다.

하지만 이란 헌법 제44조에 따르면

이란과 우리나라와의 공식적인 외교관계는 1962년에

미디어(TV·라디오)는 정부 영역에서 운영할 수 있으며

수립되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중동 진출

민영방송이 금지되어 있다. 이란 국영방송(IRIB)을

과정에서 이란 내 건설 시장에 적극 참여하였다.

통해 전파를 탄 한국 드라마만 합법적인 한류이다.

당시 2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밤낮없이 피땀을 흘려

물론 적지 않은 이란인들이 위성방송이나

양국 관계의 기반을 닦았다. 두 나라는 우호 관계의

인터넷(유튜브, 인스타, 이란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해

상징으로 1977년 서울과 테헤란에 각각 ‘테헤란로’와

한국의 대중문화를 즐기고 있다. 실제 한류와 관련해

‘서울로’를 지정하였다. 수교 40주년인 2002년에는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는 젊은이도 있다. 한국어를

테헤란에 한국광장(2002)과 서울공원(2003)이

배우고 위성TV 및 인터넷(유튜브, 인스타, 이란 인터넷

만들어졌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매우 드물게도 이란의

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한국의 드라마를 즐기는

수도 테헤란 한복판에 도로·광장·공원의 명칭을 갖고

팬층도 있다.

있다. 2012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테헤란에서 여러 문화 행사가 펼쳐졌으며 2013년에는 이란의 첫 세종학당인 테헤란 세종학당이 개설되었고, 이어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06년 말 처음 방송된 〈대장금〉은 이슬람권에 본격

이스파한 세종학당이 두 번째로 개설되었다. 그해에는

진출한 최초의 사극이다. 1970년대에 이란에서 일본

또한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의 1,400년 전 사랑

드라마 〈오싱〉이 방영되었을 당시 시청률 60%를

이야기가 담긴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와 관련한

기록하였다. 이후 유럽의 액션드라마가 들어오며 외국

‘쿠쉬나메 프로젝트’가 펼쳐졌다.

드라마의 인기가 주춤하였다. 이슬람 혁명 이후 30여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 계기 양국 대표팀의

년간 이란 자체 드라마나 외국 드라마는 이란인의

동반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대대적인 종합 문화

문화적 갈증을 해결해 주지 못하였다.

체육행사가 열렸다. 2014년 10월에는 한국 음식

〈대장금〉은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영상미로

축제와 한국 음식 영화제, 한국 음식 시집 출판 기념회

이란인의 정서에 녹아들어 갔다. 54편으로 구성된

등 한국 음식을 주제로 일련의 행사들을 펼치는 ‘대장금

〈대장금〉의 마지막 두 편은 라마단 금식 기간 중에

프로젝트’가 개최되었다.

스페셜로 NG 모음과 제작 과정을 방영하였다.

2006~2007년, 주 1회 주말 저녁에 한국 드라마

DVD로도 판매되어 많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대장금〉이 이란 국영방송국의 전파를 탔으며,

있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이영애는 이란에서 ‘한국의

공식적인 수치는 아니지만 시청률이 90%를 기록했다.

모나리자’로 떠올랐다. 이후 사극 〈해신〉, 〈상도〉,

이란에서 한류가 시작된 기점이다. 실제 지금도

〈주몽〉이 방영되었다. 〈해신〉의 주인공 최수종도

많은 이란인이 현지어 제목인 ‘양곰’에 대해 깊은

스타가 되었다. 〈주몽〉의 주인공 송일국은 이영애에

533

○ 이란

2020년에는 테헤란 세종학당에서 분리 독립하여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420여 명의 이란 젊은이가 두 곳의 세종학당에서

한편 한국 영화의 경우, 2003년 이란 영화사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고 있다. 이란과의 보다

〈친구〉를 수입해 상영하였다. 또 영화 〈쉬리〉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위해, 향후 이란 내

〈친구〉가 이란어 자막과 함께 VCD 형태로 시장에서

한국문화원과 테헤란대학교 한국어과가 설립된다면

판매되었다. 2021년에는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우리 문화와 경제의 영향력을 확대 재생산 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이란의 새해 명절인 노루즈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간에 국영방송 IRIB에서 방영하여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오징어 게임〉

한식

또한 이란 국민들 사이에서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테헤란에는 이란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몇 개의 퓨전

퍼져나갔다.

한식당이 있다. 최근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식을

공중파에서는 여성의 옷차림 규제 때문에 사극 위주로

찾는 현지인·외국인들이 늘고 있으며, 평소 육류

방송이 되기 때문에, 한국에 호감을 갖는 젊은 층은

소비가 많은 이란 음식에 비해 한식은 건강식으로

인터넷을 통해 현대극도 많이 찾아보는 것으로 알려져

인식되고 있어 한식에 대한 관심은 증가할 것으로

있다. 한국 드라마는 2004년 〈의가형제〉를 시작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슬람 국가 특성상 한국 음식에 많이

2006년 〈대장금〉 그리고 2009년 드라마 〈주몽〉

사용되는 돼지고기가 이란에서는 식용이 불가하고,

방송 이후 〈하얀거탑〉, 〈이산〉, 〈동이〉, 〈정도전〉,

심지어 돼지고기 성분이 들어간 한국의 라면은

〈종합병원〉, 〈일지매〉를 포함하여 2021년 〈나의

시중에서는 판매가 되지 않고 있다.

나라〉가 방영되었다. 최근 2023년에는 국영방송

IRIB에서 〈날아라 개천용〉, 〈의사요한〉 및 〈하늘의

(3) 현지인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인연〉 등 총 3편의 한국 드라마가 이란 국민들의

이란은 중동에서 이집트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안방에서 방영되었다.

가졌다. 현재 인터넷 및 SNS를 통해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으며,

한국어

타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갈증이 높아지고 있는

● 아프리카·중동

한국 드라마 덕분에 우리 문화와 한국어 학습에 대한

상황이다.

이란인의 관심은 뜨거운 편이다. 하지만 대이란

〈대장금〉은 한국과 이란 두 나라의 문화적 유사성

경제제재, 느린 인터넷 환경 및 신용카드 이용의

덕분에 대히트했다는 평가가 많다. 조선시대

어려움 등으로 한국에서 직접 구입해오지 않는 이상

궁중여인들은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어 손목과 발목을

한국어 교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동시에 가렸기 때문에 이란의 까다로운 방송 검열을

또 이들을 가르치는 교육기관도 수요를

통과할 수 있었다.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어를 구사할

이란국영방송국 IRIB가 테헤란 거주 이란인

수 있는 이란 현지의 문화 관련 전문가도 매우

1,1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장금〉에 관한

부족하다. 따라서 이란 내에서의 한류 행사는 일회성

설문 내용에 따르면, “〈대장금〉 성공 요인에 관하여

또는 전시성 행사에 그치는 경향이 있어 문화적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요?”라는 질문에 대해

경험이 축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양곰의 캐릭터 자체가 좋았다”(53%)라는 대답이

2013년에는 이란 내 첫 세종학당인 테헤란

지배적이었다. 이어 “독특한 스토리”(21%),

세종학당이 개설되었고, 2020년에는 이란에서

“교육적”(12%), “재미있었다”(8%)는 반응이 뒤를

두 번째로 이스파한 세종학당이 개설되었다. 2023년

이었다. “주인공 양곰이에게서 어떤 부분을 배우고

534


싶은지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진지함”(30%), “능력”(27%), “자신감”(13%), “너그러움”(8%), “친절함”(5%) 등의 대답이 나왔다. ※ 〈대장금〉에 관한 내용은 ‘이란에서의 한류 연구대장금 방영을 중심으로’(최은주, 2009년)라는 논문에서 발췌함.

3. 한류 동호회 현황

K-팝, 한국 드라마, 그리고 한국 영화 등 한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소모임들이 있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압도적이며, 주로 여성들이다. 하지만 위성방송 및 SNS(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텔레그램 등)가 법적으로 금지된 상황에서 국영방송 IRIB 및 이란 인터넷방송(Filimo,

Tamasha, Aparat 등)에서 방송하는 한국 드라마 및 영화를 제외한 한국 대중문화 향유 자체가 불법이다. 따라서 한류 동호회의 존재 자체는 공식적으로는 인정되지 않지만, SNS(인스타그램, 텔레그램, 유튜브 등) 공간에서 일부 한류 동호회들이 비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 이란

535


이스라엘

Israel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9,043,387 21,937 53,196

$

유대교(73.6), 이슬람교(18.1), 기독교(1.9), 드루즈교(1.6), 기타(4.8)

한류 동호회원 수(2023)

9,480

● 아프리카·중동

언어

히브리어(공용어), 아랍어(특수 지위 언어), 영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913.7백만 달러, 수입 1542.7백만 달러

536

%


2. 한류 현황

아시아 프로그램 내 한국어 전공 다학제 학위 과정이 신설되었다.

(1) 일반 현황 이스라엘은 1962년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이후 1970년대부터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를

넷플릭스에서 흥행한 한국 드라마가

시작하였지만, 잦은 전쟁과 불안한 주변국과의 관계,

이스라엘인에게도 인기를 끄는 현상이 지속되고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봉기) 등의 문제로 한국과의

있다. 2023년 6월에는 〈사냥개들〉이 이스라엘

문화적 교류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그러다가

넷플릭스 톱10 안에 들었고, 11월에는 2주간 〈마이

2006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이스라엘

데몬〉이 톱10 안에 올랐다. 이스라엘 케이블 채널인

케이블 채널인 Viva에서 방영되어 이례적인 인기를

Viva는 〈철인왕후〉, 〈달리와 감자탕〉 등 14편의 한국

끌었고, 이후 〈궁〉, 〈커피프린스 1호점〉, 〈신사의

드라마를 방영 중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무료 온라인

품격〉 등 많은 한국 드라마가 이스라엘에서 방영될 수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하기도

있게끔 물꼬를 텄다. 가장 인기를 끈 드라마는 〈태양의

하는데, 동아시아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Asia4HB’

후예〉,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상속자들〉

사이트의 경우 2023년 한국 드라마 수가 420개로,

등이다.

2위인 태국 드라마(65개)와 큰 격차를 보이는 등 한국

또한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드라마의 인기와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K-팝 스타로는 BTS, 블랙핑크, 레드벨벳, 슈퍼주니어,

영화

빅뱅, 샤이니, 소녀시대가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OTT

2023년에는 〈헤어질 결심〉, 〈브로커〉, 〈패스트

플랫폼인 넷플릭스의 가입 인구가 늘고, 〈미나리〉와

라이브즈〉 등이 주재국 영화관에서 상영되었다.

〈오징어 게임〉 등의 전 세계적인 흥행에 힘입어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K-팝 이스라엘은 아직까지 K-팝 콘서트가 개최된 적이 없는

한류는 이국적이고 독특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국가로, 매년 주이스라엘 대한민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중국·일본의 문화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낮은 것이

‘K-Pop World Festival’ 지역 예선전이 유일한

현실이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미국 또는 일본 콘텐츠를

공연으로서 주재국 내 K-팝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다루는 채널을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 문화를 접한

있다. 2023년에는 1,200명이 넘는 관객들이

후 호기심을 가져 한국(또는 아시아) 관련 온라인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공연을 즐겼으며, 특히

커뮤니티에 가입하며 한류에 입문하는 경우가

한국의 5인조 퓨전 국악팀이 ‘아리랑’과 K-팝 메들리,

많다. 한류 팬들은 뜻이 맞는 사람끼리 소그룹을

이스라엘 히트곡을 연주하면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형성하여 한국 문화의 매력에 상호 공감하며

시간을 가지는 등 K-팝을 통한 현지인들의 한국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경향이 있다. 많은 한류 팬들은

문화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 시간이 되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온라인 드라마 사이트 등을 통해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에

한식

힘입어 2023년에는 이스라엘 주요 대학 중 하나인

이스라엘 국적의 우리 동포가 예루살렘에서

바르일란대학교(Bar Ilan University)에서 인문학 및

운영하는 코셔(유대교 정결법) 한식당이 코로나19

537

○ 이스라엘

구미(歐美)의 문화적 영향이 강한 이스라엘에서


이후 중단되었던 영업을 재개하였고, 2023년

또한 2020년에 한국에 부임한 아키바 토르 주한

1월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은 우리의 독립과 유사한

개업하였다. 2곳 모두 주이스라엘 대사관이 주최한

시기에 국가를 수립하였으며, 양 국가 공히 대외적

‘한국 문화 축제’에 참가하여 현지인들에게 한식을

위협에 따른 엄중한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알리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에서는 현지인들이

천연자원 없이 인적자원만으로 IT 기술 강국을 만드는

자신들의 한식 경험담을 공유하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등 한국과 이스라엘은 매우 놀라운 유사성을 갖고

요리를 배우려는 모임도 생겨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있으며, 이러한 유사성이 매우 친밀한 관계를 이끄는

25곳 매장에서 한국 식자재를 판매 중이며, 2023년

요인”이라고 밝혔다(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홈페이지

9월에는 이스라엘 북부 도시 네탄야에 최초의 한국

참조).

식품점이 오픈하였다.

그동안 한국 문화를 특이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기생충〉, 〈오징어 게임〉 등의 전

한국어

세계적 흥행과 유명 영화제에서 여러 상을 수상함에

최근 한국 영화와 드라마 등의 흥행으로 한국어에

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 시선에 따른 부담 없이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주재국 주요 대학인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히브리대학교와 텔아비브대학교, 하이파대학교, 바르일란대학교에서 한국학(한국어) 과정 또는 강좌를 개설하였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설 기관, 과외

3. 한류 동호회 현황

교사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이스라엘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및 K-드라마의

● 아프리카·중동

이스라엘은 24세 미만의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인기를 바탕으로 관심층이 자발적으로 모여

43.5%로, 이는 OECD 평균인 24~31%보다

결성되었으며, 연령대는 다양하나 10~20대의 젊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K-팝을 비롯한 한국

층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

문화는 이스라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활동을 통해 상호 정보를 교환하며, 특히 일부 동호회

받고 있다.

회원들은 주이스라엘 대사관 주최 ‘K-Pop World

그동안 여성 시청자들은 주로 남미 드라마를

Festival’ 이스라엘 예선전 행사에 매년 자원봉사자로

시청해 왔는데, 한국 드라마의 다양한 주제와 배경,

참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선정적이지 않은 표현, 헌신적이고 인내심 있는 주인공, 흡인력 있는 전개가 중년과 젊은 여성층을 한국 드라마 애호가로 만든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정통파 유대 종교인들은 대중 미디어를 접하지 않는데,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중도적이고 보수적인 유대 종교인 여성 중에도 소수의 한국 드라마 팬들이 있다. 이스라엘인들은 종교와 문화를 보전하기 위해 가족 관계를 매우 중시해 왔으며, 이러한 성향이 가족 관계와 인물을 중시하는 한국 드라마에 비교적 쉽게 친숙해지는 요인 중의 하나이다.

538



이집트

Egypt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09,546,720 1,001,450 3,770 이슬람교(90), 기독교(10)

$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38,243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 식자층에서는 영어·프랑스어도 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336백만 달러, 수입 630.4백만 달러

540


2. 한류 현황

다양한 한국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2023년에 열린 ‘2023 한국 영화 상영의 밤’에서는 〈비상선언〉, 〈리바운드〉를 포함한 10개 작품을 카이로,

(1) 일반 현황

알렉산드리아, 후르가다에서 상영하였다.

이집트 내 한류는 2004년 드라마 〈가을동화〉,

2005년 〈겨울연가〉 방영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K-팝

이후 전 세계적인 K-팝 열기에 힘입어 현재는

주로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K-팝에 대한 인기가

이집트의 젊은 층 사이에서 주요 문화 트렌드로

높으며, 이들은 주로 유튜브 및 페이스북 등의 SNS를

자리 잡아가고 있다.

통해 최신 한국 음악을 접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매년

최근에는 한국어 교육, 한식, K-뷰티, K-콘텐츠에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K-팝 아카데미는 인기가

이르기까지 한류가 확산하는 추세이다. 2021년

많은데, 2023년에는 약 100명의 수강생이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이 이집트 국민(1,000명)을

참석하였다.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에 대한 인식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한국에 대해

한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한국에 대해 잘

이집트에서는 한식이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모르는 이집트 국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않았지만,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이집트인들을

2023년 현재는 이집트 전역에서 K-팝과 한국

중심으로 한국 식당을 찾는 외식 인구가 늘고 있다.

드라마를 중심으로 자발적인 한류 동아리가 형성되어

한국문화원이 주관하는 사업 중에서는 한식 관련

활동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은 유튜브나 OTT

행사의 인기가 특히 높다. 특히 2023년 개최된 한식

플랫폼인 넷플릭스 등을 통해 한류 콘텐츠를

아카데미는 4주간 한식 조리 강좌와 한국 전통

접하고 있다.

발효식품에 대한 특별 강좌로 구성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다. 김치의 날 행사에도 500여 명이 참여하여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김치를 맛보고 김치의 역사와 이를 활용한 요리법에 대해 배웠다. ○ 이집트

많은 한류 팬들은 아리랑TV, KBS WORLD 등 위성채널과 인터넷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한국어

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같은 OTT

한국어 고등교육기관으로 아인샴스대학교

플랫폼을 통해 〈오징어 게임〉, 〈지옥〉 등 전 세계적인

한국어학과와 아스완대학교 한국어학과가 있으며,

한국 드라마 흥행작들을 감상하는 시청자의 수도 크게

한국문화원의 세종학당, 국방언어학교 등에서 한국어

늘고 있다. 2023년에는 TV 시리즈 〈피지컬: 100〉,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공영방송 50주년을

〈더 글로리〉, 〈여신강림〉, 〈철인왕후〉 등이 인기

맞아 KBS에서 방영된 〈글로벌 우리말 겨루기〉에서는

순위에 올랐다.

이집트 참가자가 1위를 차지하였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은 지속적인 한국어 관련 수요를 충족하기

영화

2023년 영화 〈정이〉,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위해, 향후 연계형 세종학당 신규 개설을 통해 한국어 교육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뿐인데〉 등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었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은 매년 한국영화제 행사를 열고 이집트에

541


K-스포츠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주이집트 대사관에서는 각종

대한민국 정부는 1979년부터 이집트에 정식으로

행사에 이들을 초청하고 있으며, 현지 한류 팬들과도

태권도 사범을 파견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국기원에서

SNS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있는데, 주이집트

파견한 사범이 태권도 보급 및 발전에 힘쓰고 있다.

한국문화원 오프라인 행사 개최 시 정원 모집 대비

한국문화원의 상설 프로그램인 태권도 아카데미는

평균 3~5배수의 인원이 행사 참여를 희망할 정도로

연간 12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태권도

적극적이다. 한류 팬들은 주로 온라인 동호회를 꾸려서

해외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알렉산드리아, 페이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약 33개에 달하는 동호회에

등 지방 도시에서 무료 태권도 교실을 운영하였다.

43만여 명의 동호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대다수는 K-팝 및 드라마 관련 동호회들이다. 오프라인 K-팝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댄스 동아리의 경우 ‘K-Pop World Festival’,

이집트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 삼성, LG 등 우리

‘EGYcon’ 등의 무대를 비롯하여 주이집트 대사관 및

기업의 첨단 제품 시장 점유율이 높다. 이에 많은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집트인에게 한국은 선진화된 국가 이미지로 자리

있다.

잡았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인들의 생활양식 역시 현지인들에게는 품격 있는 문화라는 인식이 많이 작용하고 있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가족 중심의 문화는 이집트 사회의 가족문화와 닮은 부분이 많아 한국 문화를 거부감 없이 잘 받아들일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한다. 특히 많은 이집트 여성들은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국 남성들의 다정다감한 모습에 호감을 느낀다고 한다.

K-팝은 젊은 층에서 더욱 인기가 많은데, 한국문화원이 주최한 K-팝 아카데미에 참여한 한 ● 아프리카·중동

참가자는 “K-팝의 역동적이면서 빠른 템포, 감정을 자극하는 가사, 강한 음악 비트와 다양한 스토리 등이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며 K-팝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현재 해외문화홍보원이 위촉한 K-인플루언서

167명,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462명을 비롯해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이 위촉한 이집트-한국 디지털 서포터스(EKDS) 10명이 공식적으로 한류

542



적도기니

Equatorial Guine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737,695 28,051 6,502 가톨릭교(88), 개신교(5), 이슬람교(2), 기타(5)

● 아프리카·중동

언어

스페인어(공식 언어), 프랑스어(공식 언어), 팡어 등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5백만 달러, 수입 245.8백만 달러

544

$

%


2. 한류 현황

부족하다. 위성방송 등을 통해 소개되는 유럽 혹은 여타 아프리카 국가의 콘텐츠들은 대부분 영어 혹은 프랑스어로 제작된 것이 많아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1) 일반 현황

사용하고 있는 적도기니와는 언어적인 거리감이

적도기니는 아프리카에서 스페인어를 공식 언어로

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열망이 높은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이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상황이다.

면적이 작은 나라 중 하나이며, 영토의 대부분은

예를 들어 상점 밀집 지역이나 식당가에서 자주 들을 수

아프리카대륙에 있는 반면 수도인 말라보는 대륙

있는 음악은 대개 예전 영미 팝 음악, 아프로 댄스음악,

영토에서 200㎞ 이상 떨어진 기니만의 비오코섬에

전통 민속음악 등으로 최근 트렌드와 매우 거리가 있는

위치한 독특한 지리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게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쾌한 음악과 댄스,

방송·통신 인프라 구축 및 고속 인터넷 보급이 미비한

세련된 의상과 무대 디자인, 화려한 색감과 조명의

적도기니에서는 여타 국가들에 비해 한류의 움직임이

현란한 뮤직비디오 등이 어우러진 K-팝은 적도기니

다소 더딘 편이지만, 부유층과 유학파 및 청소년을

젊은 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으로 보인다.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외부 정보에 대한 접근이 매우 제한된

적도기니에서 가장 오래된 한류라고 할 수 있는

적도기니에서 한류를 즐긴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태권도는 K-스포츠의 주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최신 트렌드와 고급문화를 향유하고 있다는 증거로

있으며, 일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K-팝 댄스와

받아들여진다. 또한 한류를 즐기는 팬들 사이의 소통

아이돌 패션 등이 유행하고 있다.

및 동호회 활동은 서로의 동질감을 확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 분야별 현황

K-스포츠 & K-뷰티 주적도기니 대한민국 대사관 말라보 분관은 2023년

12월 적도기니 수도 말라보의 적도기니문화원에서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국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하였다. 적도기니 체육계 젊은 층, 특히 중고교생을 중심으로 왓츠앱,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기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공유하고 K-팝

‘제6회 대사배 태권도 대회’에서는 남녀 각 체급의 예선

음악을 듣거나 댄스 모임 등을 개최하는 한류 팬이

및 결선이 열렸으며,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부상 등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 적도기니 내 공식적인 한류

수여되었다.

동호회 활동은 없다.

또한 이어진 K-뷰티 행사에서는 K-코스메틱 제품 홍보 및 화장법 시연, 한복 체험 행사 등이 열렸으며, 또한 K-팝 아이돌 기념품 배포 및 K-사진 전시회 등이 열려 관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적도기니에서 자체적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영화 등이 전무한 상황이라 일반 대중들이 즐길 콘텐츠가 매우

545

○ 적도기니

고위 인사, 태권도협회장 등의 내외빈과 200여 명의


짐바브웨

Zimbabwe 1. 국가 개황

20,216,029 ㎢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90,757 2,006

$

기독교(75)(토착화한 기독교 50), 토속신앙(24), 기타(1)

● 아프리카·중동

언어

영어(공용), 현지 토속어(쇼나어, 은데벨레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9.6백만 달러, 수입 20.9백만 달러

546

%


2. 한류 현황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1) 일반 현황

K-팝

짐바브웨에 한국 문화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현지인들 사이에서 K-팝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시기는 2008년 현지 국영방송국인 Zbc TV에서

않았지만, 지속되는 빌보드 차트 상위 랭크와 BTS,

〈대장금〉이 방영되어 인기를 얻게 된 이후부터이다.

블랙핑크와 같은 글로벌 스타들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이후 Zbc TV는 매년 한국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으며,

따라 유튜브 등을 통해 듣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2020년부터는 한국 애니메이션도 방영을 시작하여

이에 주짐바브웨 대사관에서 2021~2022년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한국 문화콘텐츠가

개최한 ‘K-팝 지역 예선전’에 많은 댄스팀과 보컬팀이

꾸준히 TV 등에 노출되면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는

참가하는 등 짐바브웨 내 K-팝 인기 가능성을 엿볼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짐바브웨의 전력 사정

수 있었으며, 2024년 예선전 개최를 앞두고 다양한

및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높은 이용료로 인해 한국

팀들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 파급력은 아직 미약한 수준이다. 다만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K-팝 및 드라마, 영화 등의 콘텐츠가

한식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향후 한류의 세계적인 대세에

한국 콘텐츠를 접하거나 해외에서 한식을 경험한

짐바브웨도 합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도가

주짐바브웨 대한민국 대사관은 2024년 한-짐바브웨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짐바브웨 내에 한식당이 없어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문화·공공외교 행사를

한식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제한적이다.

계획하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한국을 알리며 한류의

다만 최근에는 중국 식료품점에서 다양한 한국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품류를 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중식당에서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숯불갈비와 같은 메뉴를 선보이며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등)

한식에 대한 수요를 일부나마 충족하는 상황이다.

2023년 주짐바브웨 대사관에서 개최한 국경일 행사에서는 다양한 한식 외에도 한국의 길거리 음식

〈대장금〉의 큰 성공을 시작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부스를 설치했는데, 한국 음식을 체험하고자 하는

방송 콘텐츠 해외 교류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한국

현지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

드라마를 매년 2~4편씩 방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열혈사제〉, 〈어쩌다 발견한 하루〉, 〈내 뒤에

한국어

테리우스〉, 〈펜트하우스〉가 방영되었다.

짐바브웨에서는 아직까지 한국어에 대한 수요가

도시 거주 현지인들은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을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관찰되고 있다. 2014년

이용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다양하게 접하고 있어,

무타레 세종학당이 개설되었으나 교통이 불편한 데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한국 방송 콘텐츠에 대해 대부분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운영이 중단된 이후 현지에서

인지하고 즐겨 보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방영된

한국어를 가르치는 기관은 없다. 2021년 주짐바브웨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의 우리

대사관에서 개최한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을 통해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연속 방영되어,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의와 수요를 엿볼 수 있었으며,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수가 적은 짐바브웨에서

현재도 꾸준히 한국어 강좌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547

○ 짐바브웨

짐바브웨 국영방송국 Zbc TV에서는 2008년


있어, 수도인 하라레를 중심으로 세종학당의 신규

만큼, 앞으로 현지에서도 적극적인 정보 교환 및 한국

개설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 전파를 기대하고 있다.

K-스포츠 1993년 짐바브웨태권도협회(ZTA: Zimbabwe Taekwondo Association)가 결성된 이후 꾸준히 수련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짐바브웨에서태권도는 사범 파견 없이 태권도협회와 지역 클럽을 통해 자체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수련 활동뿐 아니라 태권도의 무도 정신과 예절에 대해서도 관심이 큰 편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태권도를 가르치며 ‘조혼 반대운동’을 벌여온 ‘짐바브웨 태권 소녀’ 나치라이셔 마리차의 이야기가 국내외 언론에 소개되는 등, 태권도는 스포츠를 넘어 다양한 정신 수련 및 사회 캠페인에도 적용되고 있다. 주짐바브웨 대사관은 대사배 태권도 대회와 품새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태권도용품 지원사업 등을 통해 짐바브웨 내 태권도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태권도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짐바브웨 국민들은 한국 드라마 및 영화 속 한국인들의 따뜻한 정서와 이타적이고 가족 중심적인 모습에 ● 아프리카·중동

동질감을 느끼며, 특히 수준 높은 콘텐츠와 창의적인 스토리에 관심이 많다. 이 외에도 전통을 보존하면서도 발달한 첨단 도시와의 공존, 한국인의 깔끔한 스타일에 높은 호감을 보이는 것으로 관찰된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짐바브웨 내 한류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지만,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아 현재까지 동호회는 결성되어 있지 않다. 다만 2023년 짐바브웨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명예 기자단이 발족되어 활동을 시작한

548



카메룬

Cameroon 1. 국가 개황

30,135,732 475,44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722

■ 종교

$

가톨릭교(38.3), 기독교(25.5), 이슬람교(24.4), 토속신앙(2.2), 기타(9.6)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300

● 아프리카·중동

언어

2개 공용어(프랑스어 80%, 영어 20%) 및 피진어, 풀풀데어, 이원도어를 포함한 270개 아프리카 토속어와 방언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550

수출 62.2백만 달러, 수입 3.3백만 달러


2. 한류 현황

않다. 넷플릭스를 제외한 한류 콘텐츠의 접근성은 낮은 상황 속에서 주카메룬 대사관은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점증하는 상황을 감안하여, 넷플릭스

(1) 일반 현황 최근 카메룬에도 한국어 또는 태권도를 배우거나

콘텐츠 외 한국 콘텐츠의 보급과 확산을 위한 아이디어 발굴에 힘쓰고 있다.

K-팝에 관심이 있는 층이 늘어나고 있으나, 인터넷 및 핸드폰 보급이 아직 저조하여 한류의 영향은 현재까지

한식

제한적이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현지인들은

카메룬에서 한식의 인기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체로 외국의 인터넷 사이트나 SNS에 의존하거나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 있는 한식당에 최근 들어 현지

주카메룬 대한민국 대사관, 한국국제교류재단(KF)

손님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한국식 카페가

및 한국을 경험한 일부 현지인들을 통해 정보를

개점하면서 인기를 얻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

접하고 있다. 다만 2018년부터 2023년까지 K-팝

2023년 11월 카메룬 외교부에서 개최한 ‘ASIA

페스티벌이 꾸준히 개최되고, 한식과 한복, 태권도,

WEEK’에서 한국, 일본, 중국, 튀르키예 등 여러

영화, 타악기 공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가

아시아 외교단들이 각 나라의 부스를 설치하고 전통

진행되면서 카메룬 내 한류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다.

음식들을 소개했는데, 한국 부스에 인파가 집중하는

특히 최근에는 한류 동호회를 중심으로 K-팝 노래방

등 한식의 인기와 인지도가 상당해진 상황이다. 이는

축제, 랜덤 댄스 이벤트, 한식 클래스 등 자체적인

그간 K-팝을 비롯해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 젊은

행사들이 진행되면서 한류 소비문화가 자생적으로

세대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생성되고 있다.

한식의 인지도는 상승하였으나, 그 관심이 주로 ‘한식당 방문’ 또는 ‘시식’ 정도로만 이어지고 있고, 한식을 직접 만들어서 소비하는 문화는 아직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2) 분야별 현황 영화, 드라마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주카메룬 대사관은 가파르게 상승하는 한식의 인기를 바탕으로, 한식 요리법 등을 소개하는

통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한류 동호회 회원들을

행사를 개최하는 등 현지 한식 소비문화의 정착을 위해

중심으로 넷플릭스 한국 영화, 드라마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시청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번지는 모습도 관찰된다. 2023년 11월 주카메룬 대사관이 개최한

K-스포츠

영화 홍보제에는 한류 동호회 회원을 비롯해 250여

카메룬 국민들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으로,

명이 몰려 각 참가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영화

카메룬 내 태권도의 보급 또한 빠르게 확산하고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였다. 또한

있다. 2023년 12월 기준 태권도장은 약 70개,

주재국 상원 외교위원장이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의

수련인은 약 3,000명이고 유단자는 500여 명으로

팬이라면서 주카메룬 대사관을 직접 찾아오는 등

추산된다. 현재 현지에는 팍련된 한국인 사범 없이

K-콘텐츠의 확산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카메룬태권도협회의 주도로 태권도가 보급되고

다만, 카메룬 내 인터넷을 비롯한 인프라가 열악하고

있으며, 연 3~4회 이상 전국 규모의 대회가 개최되고

수도인 야운데에도 영화관은 단 한 곳인 만큼, 카메룬

있다. 특히 주카메룬 대사관과 카메룬태권도협회는

내에서 영화나 드라마 콘텐츠를 접할 기회는 충분하지

2011년부터 공동으로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551

○ 카메룬

카메룬 현지에서 한국 영화는 주로 넷플릭스를


5년 주기로 개최하고 있다. 주카메룬 대사관은

갖는 카메룬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주카메룬 대사관은

카메룬태권도협회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코리아코너 외에서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기 위한

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에 우승자 선물을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원하거나, 각종 태권도 장비를 기증하는 등 카메룬 내 태권도가 확산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기타(전통문화) 주카메룬 대사관은 2023년 카메룬 외교부가

K-팝

주최한 ‘ASIA WEEK’ 행사에 참석하여, 한국

카메룬 내 한류 열풍에는 BTS, 블랙핑크 등 한국

전통 놀이(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 체험 부스를

아이돌그룹의 노래부터 힙합, 발라드 등의 다양한

선보이고, 한식 착용 행사를 진행하였다. ‘ASIA

장르의 한국 음악을 즐기는 젊은 층의 영향력이

WEEK’ 행사에 일본, 중국, 튀르키예 등 다양한

절대적이었다. 2018년 카메룬에서 처음으로 K-팝

국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부스에 유독 많은

페스티벌이 개최된 이래 수년간 K-팝 페스티벌의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부스 참여자들은 다 함께

관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에는 300명이

한복을 입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등, 현지인들이

넘는 관객들이 참가하였다. 특히 카메룬 수도 야운데의

스스로 한류 문화의 재미와 가치에 공감하는 모습을

복합 문화시설 및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보였다. 주카메룬 대사관은 카메룬인들의 우리

K-팝 콘테스트에 300여 명의 관중이 몰린 것에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향후 다양한 계기를

대해 〈Cameroon Tribune〉 등 현지 언론이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집중 보도하기도 하였다. 한편 한류 문화 동호회가 자체적인 K-팝 노래방 축제, K-팝 랜덤 댄스 이벤트 등을 조직하여 수십 명 이상의 참가자를 동원하는

3. 한류 동호회 현황

등, 카메룬 내 K-팝은 단순한 흥미를 넘어, 하나의 자생적인 문화로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카메룬에는 ‘Korean Cultural Club’이라는 이름의

한국어

한류 동호회가 있는데, 회원은 300여 명(수도

● 아프리카·중동

카메룬은 영어와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야운데 200여 명, 제2도시 두알라 100여 명)으로

제2외국어로는 독어, 스페인어 등을 배우는 경우가

구성되어 있다. 동호회원들의 관심은 주로 K-팝과

많다. 카메룬에서 한국어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으나,

K-드라마에 집중되어 있으나, 한식·영화·전통

K-팝 동호회와 태권도 수련인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놀이·한복 등 한류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있는 현지인들과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돌아온

편이며, 주카메룬 대사관이 개최하는 문화 행사마다

연수생 등을 중심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다수의 동호회원들이 참석하는 등 한류에 대한 애정도

있다.

매우 높다. 특히 한류 동호회 회원들은 자체 회장단과

주카메룬 대사관은 2019년 야운데2대학교

분야별 담당을 지정하고(K-팝 담당, K-뷰티 담당 등),

국제관계대학원(IRIC)에 코리아코너를 개설하고

각 분야별로 자체 행사를 조직하는 등 적극적이고

2021년부터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어

열정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등 카메룬 내 한류 문화의

교육 수강생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2023년 12월

자생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기준 30여 명이 한국어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또한 한류 동호회, 주재국 인사 등 한국어 교육에 관심을

552



카타르

Qatar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2,532,104 11,586 81,968 이슬람교(대부분 수니파)

한류 동호회원 수(2023)

9,125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공용어), 영어(통용)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764.4백만 달러, 수입 14998.3백만 달러

554

$


2. 한류 현황

올랐다. 2023년 12월에는 〈마이 데몬〉, 〈힘쎈여자 강남순〉, 〈무인도의 디바〉는 카타르 넷플릭스의 톱10에 올랐다. 주재국 내 최대 영문 일간지인

(1) 일반 현황

〈The Peninsula〉의 ‘Never seen a K-drama?

카타르의 한류는 한류 수용성이 높은 동남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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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이집트 등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Qatar’(2023년 5월 23일자) 제목의 기사가 실리는

외국인 거주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형성되었다.

등 카타르 내 한국 방송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최근에는 2022년 BTS 정국의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있었다.

공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카타르인들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매우

영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한국 관광을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비롯해 한식, 한국어 등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2023년에는 〈범죄도시3〉가 일반 영화관에서

카타르 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한류 동호회

상영되었으며, 〈발레리나〉, 〈길복순〉 등과 같은 한국

회원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관련

영화들은 카타르 넷플릭스에 출시되자마자 시청 인기

발표 대회, 한식 행사, 한국 문화제 등 자생적인 한류

순위인 톱10에 올랐다.

이벤트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카타르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자체 교내 행사로 한국

K-팝

전통문화 체험 교실, 한국 문화 수업, 한복 전시회

주로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K-팝의 인기가 높은

등을 개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바, 최근 카타르

편이다. BTS, ITZY,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등

청소년층의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가수들의 새로운 음반이 출시될 때마다 카타르

보인다.

방송사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카타르 내 한류 열풍은 K-팝, 한국 드라마에 국한하지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 또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않고, 태권도와 한식, 한국어, 한복, 한국 전통문화,

K-팝 정보 공유, K-팝 소개, 음반 판매 등이 활발히

한국 관광 등 한국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이뤄지고 있다. ○ 카타르

있다. 주카타르 대한민국 대사관은 ‘한국 발표 대회’, ‘도하국제도서전’ 내 한국 도서 부스 운영, 아랍인 SNS

한식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한국 관광 명소 홍보

카타르 내 외국인 거주자들뿐 아니라

영상 제작, ‘한국어 캘리그래피 경연 대회’ 등 다양한

카타르인들에게도 한식이 주요 외식 메뉴로 자리 잡고

온오프라인 문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으며,

있다. 우리 교민이 운영하는 한식당 및 한국 디저트

카타르 내 한국에 대한 이해 진작 및 이미지 제고에

가게가 2023년 기준으로 10여 곳이었으며, 호텔 및

기여하였다.

기타 아시안 식당에서도 한식을 대표 메뉴로 판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였다. 한국 식자재에 대한 수요도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높은 편이어서, 현지 대형마트에서는 별도 한국 코너를 마련하고 있다. 주카타르 대사관 역시 카타르 정부

카타르 내 한국 방송 콘테츠의 인기는 매우 높은데,

인사 및 카타르 청년층 등을 대상으로 행사 개최 시마다

〈더 글로리〉, 〈마스크걸〉, 〈셀러브리티〉와 같은 한국

한식과 전통 다과를 선보이며 한식을 소개해왔다.

드라마들은 출시 즉시 카타르 넷플릭스의 톱10에

555


한국어

잡았으며, 최근에는 전 세계적인 한류 인기에 힘입어,

카타르 내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타르인들은 한국의 문화를 매력적이라고 느낀다.

카타르대학교와 하마드빈칼리파대학교(HBKU)

특히 BTS의 전 세계적인 인기가 카타르 내 한류

산하 평생교육원에서 한국어 강좌가 제공되고 있다.

열풍에 기여하고 있는데, 2022년 BTS 정국의 카타르

또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한국 드라마 등을 통해

월드컵 개막식 공연이 그 인기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한국어를 독학하는 경우도 많다. 2023년 대한민국

사례이다.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카타르

K-팝에 대한 관심은 한국 드라마, 영화, 한식, K-뷰티,

청년 리더와의 대화에 참석하여 한국어로 발표를

한국어 등 한국의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맡았던 카타르 여학생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주카타르

있으며, 특히 한국 드라마나 한국 영화에 등장하는

대한민국 대사관은 카타르국립박물관 한국어 오디오

가족 중심적인 문화는 카타르 문화와 닮아서, 문화

가이드 론칭 등을 통해 한국인 관광객 편의를 도모할 뿐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 문화를 거부감 없이 잘

아니라 카타르 내 한국어에 대한 인식 및 관심 제고에

받아들일 수 있는 바탕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여하였다.

K-뷰티

3. 한류 동호회 현황

카타르 내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카타르의 기후 특성상 자외선차단제, 보습 기초 화장품의 수요가 높으며

대표적인 카타르 내 한류 동호회로는 2016년

알로에 수딩 젤, 수분크림, 마스크팩 등이 특히 인기가

카타르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Korean

많다.

Club이 있으며, 2023년 회원 수는 2022년 대비 약 33% 증가한 2,250여 명을 기록했다. 동호회원들은

K-스포츠

매년 한국 문화 카니발 행사, 한국 관련 발표 대회,

● 아프리카·중동

1970년 한국인 태권도 사범들이 카타르에 진출한

한글날 기념행사, 한식 행사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이래, 태권도는 카타르에서 대중적이고 친근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동시에,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카타르 내 태권도 센터는

SNS에서 한국 관련 소식을 교환하고 전파하며 카타르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운영하는 2곳을 포함하여

내 한류 열풍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BTS의 전 세계적

약 27개이며, 수련생은 1,000명이 넘는다(출처:

인기에 힘입어 2018년 결성된 BTS 팬클럽 QATAR

카타르태권도협회, 2022년). 아울러 2023년 10월

BTS ARMY 역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카타르 오픈 국제 태권도 대회’에 약 41개국 400여 명의 태권도 선수들이 참여하여 현지 스포츠계의 관심을 끌었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우리 기업들의 카타르 내 활발한 진출과 주요 국책사업 참여 등을 통해 카타르인들에게 한국은 건설, 인프라, 제조업, 의료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실력을 갖춘 선진적인 국가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556



케냐

Keny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57,052,004 580,367 2,188

$

기독교(80), 이슬람교(10), 기타(10)

한류 동호회원 수(2023)

5,713

● 아프리카·중동

언어

영어(공용어), 스와힐리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70백만 달러, 수입 53.4백만 달러

558

%


2. 한류 현황

태권도 대회’를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태권도 대회는 케냐에서 태권도 보급을 고무하는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2023년도에는 ‘2023

(1) 일반 현황

한국문화주간’의 일환으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2013년 개설된 국립 나이로비대학교(University

케냐를 방문하여 수준 높은 태권도 시범 공연을

of Nairobi) 한국학과(Department of

보여주면서, 케냐 내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한층

Korean Studies)와 2014년 개설된 국립

높아졌다.

케냐타대학교(Kenyatta University) 세종학당 등을 통해 한국 및 한국어를 배우려는 케냐 학생들이

K-팝

늘어나는 추세이며, 인터넷을 통해 한류의 보급이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신입생들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K-팝을 즐겨 듣는 케냐 젊은 층도 많아지는 추세이다.

아울러 케냐인들은 현지에 진출한 삼성 및 LG 등의

최근에는 케냐 내 한류 동호회 및 팬클럽 등을

한국 기업이 제공하는 질 높은 서비스와 제품을

중심으로 BTS 등 한국 가수들의 인기가 급속히

통해 한국의 전자제품과 IT기술에 대해 긍정적으로

확산되어 케냐 젊은 층으로 이루어진 K-팝 댄스

인식하고 있다. 또한, 케냐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높은

동아리들이 케냐 내에서 활동 중이며, 현지 주요

수준의 임금으로 케냐인들을 채용하여 한국에 대한

라디오에서도 K-팝을 종종 접할 수 있다.

호감도도 강화되는 추세이다.

K-뷰티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20년 케냐 내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은 2019년 대비 286% 급증한 약 8만 달러이며, 매년 수출액은 증가하는 추세다(자료: Global Trade Atlas).

드라마를 무상 보급하며, 2018년 〈태양의 후예〉,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나이로비 무역관은

오해영〉, 2019년 케냐 주요 지상파 TV 방송사 K24를

‘한국 스킨케어 제품이 케냐인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통해 〈순정에 반하다〉가 방영되었다. 2023년도에는

쌓으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어린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 케냐 공영방송에서

수치’라고 설명하였다.

○ 케냐

주케냐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케냐 내에서 한국

방송되었으며, 2024년에도 한국 콘텐츠 무상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보급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케냐인들은 노래, 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2021년 〈오징어 게임〉이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많고, 비주얼이 역동적인 안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하였으며, 2022년에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있다. K-팝의 흥겨운 비트와 화려한 안무는 케냐를

시청률 7위에 랭크되었다.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의 음악과 유사한 면이 있어 쉽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K-팝이 한류 인기를 견인하면서

K-스포츠

드라마의 인지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케냐 전국 초중고등학교 및 국방부, 경찰청 등에

또한 케냐의 인터넷 보급률이 85%로 높아지면서,

태권도 클럽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약 1만 명의 태권도

유튜브나 SNS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하는 것이

수련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한-케냐

더욱 용이해진 만큼, 케냐 내에서 다양한 한국 문화

수교 50주년 기념 ‘제1회 주케냐 대한민국 대사배

콘텐츠에 노출되어 호감도가 높아지는 현상으로

559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 문화만의 독특함과 신선함이 영향을 주었다는 의견도 있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케냐 내 한류 동호회는 온라인을 통한 한류의 전 세계적 확산과 주케냐 대사관의 꾸준한 공공외교 활동,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연수생 사업, 그리고 주요 대학 내 한국어 교육 과정 개설과 한글 진흥에 힘입어 확산되는 추세다. 아울러 장기간 지속된 우리나라의

NGO를 통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따른 긍정적인 인식도 한류 확산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케냐 내 한류 동호회는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GKS) 및 대학 내 한국학과 학생들을 주축으로 하는 KK

Frontiers, KOICA 연수생 모임인 KOICA Alumni Kenya Chapter, 그리고 자생적으로 발생한 한국 드라마 동호회와 BTS 팬클럽인 Kenya Army 등이 활동 중이다.

● 아프리카·중동

560



코트디부아르

Republic of Cote d'Ivoire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29,344,847 322,463 2,728

$

이슬람교(42.9), 가톨릭교(17.2), 개신교(16.7), 기타(23.2)

한류 동호회원 수(2023)

2,750

● 아프리카·중동

언어

프랑스어(공용어), 종족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216.7백만 달러, 수입 6.7백만 달러

562

%


2. 한류 현황

〈오징어 게임〉 등이 전 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코트디부아르에서도 한국의 영상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1) 일반 현황

주코트디부아르 대사관은 2013년 이래 정기적으로

인터넷 보급을 통한 온라인 콘텐츠의 확산으로

한국 영화 행사를 개최하여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에게

코트디부아르 국민들도 이제 K-팝을 포함한 한국

다양한 한국 영화를 소개해 왔다. 2023년에도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가운데, BTS의 전 세계적

주코트디부아르 대사관 주최 ‘한국 문화의 날’

인기는 코트디부아르에도 닿아서 한류 성장의 발단이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진행하여

되었다. 유튜브 등을 통해 BTS를 비롯한 K-팝과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사랑에 빠진 팬들이 코트디부아르 젊은 층 사이에서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기존의 인기

K-팝

스포츠인 태권도를 비롯하여 한국어, 한국학 등 여타

코트디부아르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BTS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롯하여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얻고

주코트디부아르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매년 다양한

있으며, 특히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보다

문화 행사를 개최하여, 코트디부아르를 서아프리카

다양한 K-팝을 접하고 즐기는 젊은 층이 계속해서

한류 확산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을

늘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 아비장 내 한 댄스 교실에서

경주하고 있다. 2023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K-팝 댄스 수업을 개설하기도 하였다.

문화의 날’ 행사를 기획, ‘K-Pop Festival’을 필두로

2019년 이래 이어오던 ‘K-Pop Festival’은

한식 체험, 한글 쓰기 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 각종 홍보

2023년에는 주코트디부아르 대사관 주최 ‘한국

부스를 운영하였다. 또한 페스티벌 당일 저녁에는

문화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행사장이 발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였는데, 400여 명이 넘는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K-Pop Festival’

코트디부아르 시민들이 참석하여 다양한 한국 문화를

참가자들은 BTS뿐 아니라 최근 데뷔한 아티스트들의

즐기며,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었다.

곡까지 섭렵하여 열띤 공연을 펼치는 등, 향후에도 코트디부아르 내 K-팝에 대한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 코트디부아르

(2) 분야별 현황

기대된다.

영화 주코트디부아르 대사관 주최 한국영화제에도 많은

K-스포츠(태권도)

코트디부아르 젊은 층이 참석하여 현지에서의 한국

코트디부아르에는 1968년 태권도가 처음

영화에 대한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프랑스어가

전파되었고, 1973년 태권도협회가 창설되었다.

공용어인 코트디부아르에서 언어적 장벽 등 일부

코트디부아르는 1975년 월드컵 태권도 대회에서

제약을 극복한다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과 인식은

3위, 1985년 2위 입상에 이어 2016년 리우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에서 코트디부아르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코트디부아르 내 제대로 된 영화 시설이 갖춰진

금메달과 동메달 석권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극장은 경제 수도인 아비장에 위치한 4곳 정도뿐이며,

코트디부아르 태권도는 올림픽 등 국제 대회에서의

한국 영화가 상영된 적이 없어 코트디부아르인들의

선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오늘날

한국 영화에 대한 이해도는 낮은 편이었으나,

코트디부아르태권도협회에 등록된 유단자 선수 4만여

최근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명이다. 전국 620개 이상의 자생적인 태권도 클럽에서

563


코트디부아르 국민 약 25만 명이 수련중인 태권도는

가진 선진 국가로 성장한 모범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인기 스포츠 축구에 뒤이어 명실상부 코트디부아르

따라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 및 기술 전수 등에 대한

제2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였다.

관심이 코트디부아르 저변에 깔려 있으며, 한국과의

현재 코트디부아르에서 가장 유명한 태권도 선수이자

교류 및 접촉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슈퍼헤비급 세계 챔피언인 셰이크 살라 시세(Cheick

코트디부아르인들의 수요 또한 크다고 할 수 있다

Sallah Cissé)는 2023년 6월 아제르바이잔 수도

이러한 배경하에 우리 정부는 2017년 4월 서부

바쿠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아프리카 최초로 코트디부아르 최고 국립대학인

차지하였으며, 여자 선수로는 루스 그바그비(Ruth

펠릭스 우푸에부아니대학교 경제경영대학대학원에

Gbagbi)가 67kg급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우수한

한국학 과정을 개설하였다. 이를 통해 코트디부아르

성적을 거뒀다. 이들은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대학생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

위해 연일 훈련 중이다.

한국의 경제·경영 등 한국 문화와 경제발전 경험을

주코트디부아르 대사관은 코트디부아르태권도협회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 만큼, 이러한 교육

협력하여 매년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인프라 구축은 코트디부아르 내 한류의 성장과 확산에

성황리에 개최하여 코트디부아르 내 태권도의 열기와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상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 한국학과 전공생 현황 : 제1기(2017~2019)

2023년 12월 ‘한-코트디부아르 스포츠·문화·ICT

15명 / 제2기(2019~2021) 14명 /

협력센터’에서 ‘대한민국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제3기(2021~2023) 9명 / 제4기(2022~2024)

개최하며, 다시 한번 코트디부아르 태권도인들의

30명 / 제5기(2023~2025) 30명 재학 중(초기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선 11월에는

격년 모집에서 2022년부터 매년 모집 중)

코트디부아르에서 ‘태권도 아프리카 챔피언십 대회’를

아울러 2018년에는 동 대학원, 그리고 2022년에는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앞으로도 코트디부아르는

한-코트디부아르 스포츠·문화·ICT 협력센터에

태권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코리아코너를 설치해 한국학 전공생뿐 아니라 한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젊은 층이 한국 관련 자료를 쉽게

한식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였다.

● 아프리카·중동

코트디부아르의 경제수도 아비장에 한국 식당

2023년에는 코트디부아르 내 한국어 학습과 관련해

4곳이 운영 중이나, 현지 식당에 비해 비교적 고가인

증가하는 수요를 반영하고자, 주코트디부아르

관계로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이 한식을 접할 수 있는

대사관과 한-코트디부아르 스포츠·문화·ICT

기회는 상당히 제한되어 있다. 주코트디부아르

협력센터가 협력하여 코트디부아르 최초 외국인 대상

대사관은 국경일 행사 및 각종 문화·경제 행사 계기에

한국어 교육기구인 세종학당을 설립하였다. 2023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식을 소개해 오고 있으며, 특히

시범 운영을 거친 후 내년부터 본격 운영이 개시되는

2023년 7월 ‘한국 문화의 날’ 행사 계기 한식 체험

세종학당이 앞으로 코트디부아르 내 한국어 진흥에 큰

코너 등 코트디부아르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 한식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들고 맛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어·한국학

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어권 문화의 영향이 강한

코트디부아르 지식인 및 중산층에게 한국은

국가로서 아직까지는 한국 문화를 낯설게 여기는

경제성장을 통해 빈곤에서 벗어나 세계에서 경쟁력을

현지인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564


유명한 한국의 브랜드(삼성, 현대·기아자동차 등)

Pop Ivoire Festival)’라는 그룹을 조직하여 그해 말

제품들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처음 K-팝 관련 행사를 열었고, 이후 정기적으로 K-팝

문화적으로도 K-팝, 한국 영화 등 한국 문화 전반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K-Culture

빠른 속도로 코트디부아르 젊은 층을 매료시키고

CI’라는 또 다른 K-팝 동호회가 발족하여 한국 문화를

있다. 이처럼 코트디부아르 내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공유하는 행사들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이들 K-팝

고급스럽고 세련되며 매력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동호회들이 주축이 되어 친한 네트워크가 발전해 갈

있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트디부아르 정부를 비롯한 지식인들은 짧은 시간에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코트디부아르 발전을 위한 매우 성공적인 본보기로 인식하고 있는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코트디부아르인들의 관심과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1) 일반 현황 현재 코트디부아르 내 한류 동호회는 K-팝 분야(노래, 춤)에 다소 국한되어 있으나, 자생적으로 형성된 K-팝 동호회들에서 한국 음식, 한국 문화의 날 행사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다변화하고, 확대시켜 가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코트디부아르

(2) 동호회별 현황 □ 한국학과 전공 대학생

2017년 5월에 코트디부아르를 대표하는 펠릭스 우푸에부아니대학교 경제경영대학대학원에 한국학 강좌가 개설되면서 동 대학에서 실시되는 한국 관련 문화 활동은 한국학 전공 학생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바, 향후 펠릭스 우푸에부아니대학교 한국학과가 배출한 학생들에 의해 종합적 한국 문화 동호회가 발족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K-팝 동호회

2019년 10월 4명의 코트디부아르 젊은 층이 ‘KIF(K-

565


콩고민주공화국 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11,859,928 2,344,858 675

$

가톨릭교(50), 개신교(20), 킴반기스트교(10), 이슬람교(10), 기타(10)

● 아프리카·중동

언어

프랑스어(공용어), 토착어(링갈라어, 스와힐리어, 키콩고어, 씰루바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86.2백만 달러, 수입 716.9백만 달러

566

%


2. 한류 현황

K-팝 주콩고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2023년 한-콩고민주공화국 수교 60주년 기념 국경일 행사 및

(1) 일반 현황

두 차례의 한-아프리카 청소년 캠프를 통해 K-팝 및

콩고인들에게 한국과 한국 문화의 인지도는 아직 높지

한국의 전통문화, 음악, 스포츠들을 소개하며 주재국

않은 편이다. 하지만 K-팝이나 한국 드라마가 점점

내 한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였다.

입소문을 타면서 10대들에게는 BTS, 블랙핑크는

콩고민주공화국 국민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는

누구든 한 번쯤은 들어본 적 있는 인기 스타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며, 아직까지도 길거리에서

자리매김하였으며, 로맨스 장르 웹툰도 꽤나 인기를

심심찮게 ‘강남스타일’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끌고 있다. 20~30대 사이에서는 K-드라마가 강세를

10대들 사이에서 특히 BTS, 블랙핑크의 인지도가

보이며, 주로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를 접하는 주재국

상당하며, 화장품 매장, 슈퍼마켓 등에서 블랙핑크,

특성상 한국 드라마가 장르 불문하고 인기를 끌고

엑소 등 K-팝이 흘러나오기도 한다. 주콩고민주공화국

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콩고 전 국민이 아는

대사관에서는 자체 행사 시 매번 K-팝 뮤직비디오를

노래로, 아직도 각종 매장이나 행사 때 빠짐없이

상영하며 지속적으로 한류를 홍보하고 있다.

흘러나오는 곡이다. ‘콩고의 룸바(Congoleserumba)’는

영화

2023년에는 10월 13일(금) 콩고민주공화국의 제2

콩고민주공화국은 아프리카 지역 내에서도 특히 음악

도시 루붐바시에 소재한 루붐바시기독대학교

및 무용 분야가 발달하였고 국민들의 관심 수준이

(UPL : Universite Protestante de

높다. 또한 식민지 종주국이었던 벨기에를 포함한

Lubumbashi)와 11월 7일(화) 킨샤사 소재

유럽에서의 한류 확산이 콩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국립행정학교(ENA : Ecole Nationale

주고 있다.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의

d’Administration)에서 영화 〈증인〉을 상영하였다.

우수한 브랜드 파워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영화 상영 행사의 현지 반응이 늘 좋은 만큼, 매년

좋고, 주콩고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도

개최한다면 콩고 내 한국 영화의 인기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미디어를 통해 한국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콩고민주공화국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을 정도로

문화를 홍보하고 있는 만큼, 한류의 점진적 확산을

K-스포츠

기대하고 있다.

콩고에서 태권도는 잘 알려져 있으며 태권도 협회도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운영 중이다. 길거리에 도복을 입고 다니는 청소년들을 종종 볼 수 있으며,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넷플릭스에서도 한국 드라마의

2022년에 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인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현지 방송사

콩고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축구로,

Tele50에서 현재 드라마 〈열혈사제〉 방영을 추진하고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나 월드컵 등 세계적인 축구

있다. KIN24 방송사에서는 이미 한국 애니메이션

행사가 열리면 식당, 바 등 곳곳에서 경기를 틀어주기

〈두다다쿵〉 시즌 1, 2를 방영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 선수인 손흥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그의 인기도 상당한 편이다.

567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한국 드라마가 점차 인기가 많아지며 드라마에 나오는 한식과 한국 문화, 한국 화장품 등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동양권 문화의 신비함과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생산되는 한국 드라마의 매력 때문에 관심이 확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재국 내 한류의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문맹률이 높고, 인터넷 보급률 및 전력의 접근성이 낮기 때문에 한계도 있다. 주콩고민주공화국 대사관에서 지속적으로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3. 한류 동호회 현황

10대에서 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한류가 확산하고 있다. 비공식적으로는 서로 좋아하는 K-팝 가수나 한국 드라마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한류 동호회는 파악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글학교 개설을 문의하는 한류 팬들이 점차 많아지는 만큼, 향후 한류 동호회가 하나 둘씩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 아프리카·중동

568



쿠웨이트

Kuwait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3,103,580 17,818 32,215

$

이슬람교(수니파 70, 시아파 30)

한류 동호회원 수(2023)

4,241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영어 통용 가능)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58.4백만 달러, 수입 9670.8백만 달러

570

%


2. 한류 현황

2023년은 1위에 오른 〈더 글로리〉를 포함하여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택시운전사〉, 〈퀸메이커〉, 〈마스크걸〉, 〈사냥개들〉, 〈이두나!〉, 〈힘쎈여자

(1) 일반 현황

강남순〉, 〈무인도의 디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KBS World TV, 아리랑TV 등의 위성채널과

와요〉,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마이 데몬〉, 〈웰컴투

넷플릭스, 유튜브, IMDb, 디즈니플러스 등의 시청이

삼달리〉 등 30개의 드라마가 주간 톱10에 오르는 등,

증가하면서 한국 콘텐츠를 접하며 한류 팬이 되는

매년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급속도로 상승하고 있음을

경우가 많으며, 열렬한 한류 팬의 경우 인터넷, SNS,

보여주고 있다.

동호회 소모임 활동, 한국 방문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한류 문화를 즐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영화

외부 활동이 차단되며 가정에서 OTT 플랫폼을 통한

주쿠웨이트 대사관은 2019년 한-쿠웨이트 수교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을 접하는 기회가 증가하며 한류

40주년과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하여 12월 우리

콘텐츠에 대한 인기와 저변이 확대되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2018), 〈극한직업〉(2018)을

쿠웨이트에는 한-쿠웨이트 문화 디와니야(사랑방)라고

쿠웨이트 극장과 대학, 왕실 문화센터에서 상영하였다.

불리는 약 1,000명의 다국적 회원을 보유한 한류

또한 주재국 문화청(NCCAL)과 협력하여 쿠웨이트

동호회가 있어 주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관이

최대 영화 사업자인 Cinescape 그룹사의 상영관을

주최하는 한국 문화 행사 참여 외에도 자발적으로

대관, 한국영화제 행사를 매해 개최하고 있다. 2023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며 한류 문화 홍보에 기여하고

12월에는 쿠웨이트의 Cinescape Al-Muhalap

있다.

Mall에서 2023년 한국에서 개봉한 〈콘크리트

주쿠웨이트 대사관은 연중 문화, 예술, 스포츠, 음악,

유토피아〉를 상영하였다.

한식, 한복 등 다채로운 한류 문화 콘텐츠 행사를

그동안 드라마에 비해서 한국 영화는 상대적으로

주재국 정부 문화 부처와 한인회, 한-쿠웨이트 문화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해서 아랍

디와니야와 함께 추진하며 쿠웨이트 내 한류 붐 조성 및

문화권에서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았으나, 최근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쿠웨이트의 영상 콘텐츠에 대한 심의 수준이

(2) 분야별 현황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방송(드라마, 예능, OTT) 쿠웨이트 국민들 대부분은 위성TV나 넷플릭스 등의

K-팝

OTT 플랫폼에 가입하여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쿠웨이트 내 현지 K-팝에 대한 열기와 열정은 기적과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과 중년 여성층에서 한국

같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쿠웨이트는 인가받지

드라마에 대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않은 가무 공연 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주재국 넷플릭스 주간 순위 톱10에 등록된 한국

보수적인 이슬람 국가이기 때문에 K-팝에 대한 열정을

드라마는 2021년 〈태양의 후예〉, 〈미스터 션샤인〉,

확인하기란 쉽지 않았으나, 2015년과 2019년 개최한

〈사랑의 불시착〉, 〈킹덤〉, 〈오징어 게임〉 등 7개,

‘K-Pop World Festival’ 계기 K-팝 지역 경연

2022년에는 주간 순위 1위를 차지한 〈이상한

대회에서 숨어 있던 동호인들의 실력과 열기를 직접

변호사 우영우〉, 〈환혼〉, 〈작은 아씨들〉, 〈신사와

확인할 수 있었다.

아가씨〉, 〈지금 우리 학교는〉를 포함하여 17개였으며,

Kuwait Radio(FM 99.7)는 매주 수요일 아침

571

○ 쿠웨이트

개방적으로 바뀌는 추세이므로 한국 영화의 상영 및


7~8시 아시아 음악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K-팝을 비중

하였다. 2022년에는 국립쿠웨이트대학교가 협업형

있게 소개하고 있으며, 쿠웨이트 청소년과 여성들을

세종학당 신규 기관으로 지정되어 2023년 10월

중심으로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이 높은 인기를

한국어반이 개설되었고, 정식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얻고 있다.

K-스포츠(태권도) 한식

주쿠웨이트 대사관은 2015년 11월 ‘제1회 대사배

주쿠웨이트 대사관이 주최하거나 한국 문화

태권도 대회’를 개최한 이후, 2022년 5월에는

동호회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행사들에서

‘Kuwait Taekwondo Spectacle 2023’이라는

지속적으로 한식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연례행사로서

이름으로 대사배 태권도 대회와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연말에 ‘Korean Street Food Festival’이 개최되며

공연을 개최하였다.

한식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으나, 2023년에는

쿠웨이트에는 우리 국적 태권도 사범들이 진출하여

10월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분쟁의

20년 이상 쿠웨이트 국가대표, 경찰대학교, 군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분위기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다.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태권도 보급에 널리 힘쓰고

주쿠웨이트 대사관은 2019년부터 김치를 주제로 한

있다.

요리 경연 대회와 김장 체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한식진흥원과 함께 김치를 주제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 아프리카·중동

퓨전 한식 요리 경연 대회를 개최하였고, 2022년

서구 문화 콘텐츠에 비해 한국의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11월에는 김치의 날을 기념해 전문 강사를 초청하고

가족적인 정서와 현대와 전통이 조화된 점이 쿠웨이트

김치 세미나 및 김장 체험 행사를 개최하여 한국인의

문화와 비슷하고, 보수적인 면이 강한 이슬람 사회에서

소울푸드인 김치의 맛과 건강식으로서의 효능을

비교적 제한된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쿠웨이트

홍보하고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라는 것을 알리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K-팝의 역동적인 춤과 노래는

계기로 삼았다.

충분한 매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에서는 기존 2개의 한식당이 운영 중이었으나

우리 주요 대기업의 상품과 건설사 진출로 형성된

한식이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으며 2022년과

친숙한 감정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 전반에 대한 호감과

2023년에 각각 1개의 한식당이 개업하는 등, 한식에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한국 문화콘텐츠에는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쿠웨이트와는 다른 한국의 자연과 산수 등이 아름답게 표현되면서 쿠웨이트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고정

한국어

소비층을 형성하고 있다.

쿠웨이트 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접촉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한국에 대한 호감을 발단으로, 한국어도 한국 문화와 한글 콘텐츠를 직접적으로 더욱

3. 한류 동호회 현황

심도있게 접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2021년 10월에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처음으로 쿠웨이트에서 시행하여 한국 유학을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한국 문화

희망하는 쿠웨이트 학생들에게 수험 편의를 제공하고,

디와니야가 주쿠웨이트 대사관 주도로 2012년 2월

일반 한국어 학습자들에게는 스스로의 실력을 검증할

2일 창설되었으며, 2013년 5월부터 한-쿠웨이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한국어 학습에 동기부여를

문화 디와니야로 명칭을 변경, 주재국에 거주하는

572


약 4,000명의 다국적 회원을 보유하며 일방향의 한국 문화 소개가 아닌 양국 간 민간 문화 교류 및 공공외교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한-쿠웨이트 문화 디와니야는 동호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주쿠웨이트 대사관의 문화 행사 홍보, 자원봉사자 모집, 한글 교육 정보 공유 등 쿠웨이트 내 한국 관련 문화 행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쿠웨이트

573


탄자니아

Tanzania 1. 국가 개황

65,642,682 947,300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1,327

■ 종교

$

이슬람교(35), 기독교(30, 가톨릭교 포함), 토속종교(35), 기타(10)

한류 동호회원 수(2023)

36

● 아프리카·중동

언어

스와힐리어, 영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308.5백만 달러, 수입 68.9백만 달러

574

%


2. 한류 현황

K-뷰티 주재국 내 한국 콘텐츠의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 또한 함께 증가하고

(1) 일반 현황

있지만, 한국 화장품의 공식 수입 채널은 비교적

탄자니아의 한류는 2000년 초 현지에서 방영된 사극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류의 유행에 따라 구매 잠재력은

드라마 〈태조 왕건〉과 〈대장금〉이 밑바탕이 되었으며,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리 상품의 적극적인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적으로

시장 진입이 필요해 보인다.

히트하면서 탄자니아에서도 한류의 인지도를 대폭 확대시켰다.

한국어

최근 OTT 플랫폼이 대중화됨에 따라 한국 드라마를

주재국 내 한국어를 공식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은

접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다레살람대학교 한국학센터,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교

K-팝과 한국 영화의 경우 공식 루트로는 접하기

소재 세종학당, 국립외교원이 있으며, 한국어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크게 인지도가 없는 것으로

수학 희망자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보인다. 특히 현지인들은 아시아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다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루트가 제한적이다

대체적으로 중국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간주하는

보니, 2023년 10월 주탄자니아 대사관이 개최한

경향이 커서, 특별히 한국 콘텐츠의 팬덤이 넓게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는 14명으로, 전원

형성되지는 않은 듯하다.

탄자니아 내 한국어 공식 교육기관 소속 학생들이었다.

탄자니아에서 인지도가 있는 인물로는 청년층과 여성들의 경우 BTS이며, 인기 스포츠는 축구여서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주재국 현지인들은 주탄자니아 대사관과의

국가대표 선수들의 인지도가 높다.

인터뷰에서 한국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유로 다양한

주탄자니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는 2023년에도

소재와 작품성, 참신한 구성, 연기자들의 뛰어난

한국영화제와 K-팝 경연 대회를 개최하였는데,

역량을 꼽았으며, 주로 사랑 이야기에 한정되어 있는

2022년 대비 행사 참가자와 관객의 수가 대폭

탄자니아 드라마에 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접할 수 있는

증가하였으며, 향후 유사한 한국 문화 행사의 지속적

점을 강점으로 언급하였다.

○ 탄자니아

박지성과 손흥민 같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개최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었다.

(2) 분야별 현황

3. 한류 동호회 현황

한식 주재국의 경제 수준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보니, 한식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탄자니아에는 아직까지 한국 문화 관련 한류 동호회는

중산층 이상 또는 해외 거주 유경험자로 한정되어

전무하나, 한국 정부 초청 장학생(GKS) 동문회가

있다. 아울러 주재국 내 총 한식당의 수는 5개로,

결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가격도 비싸 현지인들이 한식을 쉽게 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575


튀니지

Tunisia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3) ■ 종교

11,976,182 163,610 4,191

$

이슬람교(99), 토착 종교 및 기독교(1)

%

한류 동호회원 수(2023)

8,154

● 아프리카·중동

언어

튀니지 아랍어(99%), 프랑스어(70%), 영어, 이탈리아어 및 독일어(10% 미만)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140.3백만 달러, 수입 462.6백만 달러

576


2. 한류 현황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공연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튀니지 ‘카르타고 국제 페스티벌’ 기간 아이돌그룹 비아이지(B.I.G)가 콘서트를 열었다. 한 회 공연에만

(1) 일반 현황

5,0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하는 등 현지에서 큰 호응을

2005년 〈가을동화〉가 국영 Al Watanya1에서

보였다.

처음 소개(시청률 4%)된 이후, 2007년 Al

실외 활동에 제약을 받았던 팬데믹 기간 동안에 TV

Watanya1에서 아랍어로 더빙된 〈슬픈연가〉가

시청자가 많아지면서,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시청률 20%를 기록하였다. 〈슬픈연가〉는 튀니지에

방영된 다수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도 함께

한류 문화 유입의 단초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으며,

상승하였다. 2023년 11월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의 스토리뿐 아니라 상당히 이국적인 배우들의

〈D.P.〉의 주인공 정해인 배우를 주연으로, 튀니지

외모가 당시 현지 젊은 여성층의 압도적 관심을

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기아자동차의 홍보 영상이 제작

끌어내면서 한국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게 된

및 방영되어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것이다.

이러한 흐름으로 보건대 향후 K-팝과 함께 K-드라마

이후 중동 아랍권 국가들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린

인기도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 〈대장금〉이 현지 대중들의 관심을 강타하면서, 한국 고유의 전통과 매력이 현지 대중의 관심 중심부에 자리 잡게 되었다. 한국 문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2007년 튀니지 공중파에 소개된 〈슬픈연가〉와

확대된 가운데, 튀니지 내 한류 문화 정착과 존재감

2011년 〈대장금〉에 이어 우리 국내에서도 큰 호응을

과시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분야는 단연 K-팝이라고

끌어낸 〈미안하다, 사랑한다〉, 〈종합병원〉, 〈내

할 수 있다. 지리적 근접성 외에도 경제·문화·사회적

이름은 김삼순〉 등이 현지에서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측면에서 튀니지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프랑스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는 최고조에 달하였다.

2011년 K-팝 공연이 개최되고, 이를 가까이에서

이에 2014년부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무상제공

지켜보던 튀니지 청년들은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프로그램을 활용, 현지 민영 방송사들이 〈성균관

받았다. 더욱이 튀니지 시민혁명의 여진이 남아 있던

스캔들〉, 〈낭만닥터 김사부〉, 〈질투의 화신〉 등을 방영,

2011년, 그 어느 때보다 속박과 억압으로부터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해방을 열망하던 튀니지 청년층의 가슴에 K-팝은

그러나 최근에는 인근 이집트 및 튀르키예 드라마의

숙명처럼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현존하는 K-팝

인기가 좀 더 높은데, 이러한 현상은 주요 방송 채널의

동호회의 상당수도 이 시기에 결성되었고,

시청자 대부분이 가정주부나 은퇴한 중장년층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들의 아랍어 선호 성향(아랍어 자막보다는 시청이

튀니지 내 K-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편한 더빙을 선호)이 더해지면서 동일 문화권 드라마로

2013년 주튀니지 대한민국 대사관이 추진한 신인

관심이 이동한 데서 기인한다.

아이돌들(보이 그룹 루나플라이와 솔로 가수 다빗)의

또한 한국 드라마의 핵심 수요층인 K-팝 동호회원들의

현지 공연은 소규모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한류

경우, K-팝 동호회 회원들의 경우 현지 방송보다는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코로나19

넷플릭스를 비롯한 인터넷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상황으로 인해 K-팝 공연이 잠시 중단되었으나,

거의 실시간으로 한국 드라마(한국어 학습자들의

2022년 5월 혼성 밴드그룹 카디(KARDI)의 현지

경우 오락 및 예능프로그램으로도 관심이 이동한다)를

577

○ 튀니지

한국어, 한국 음식, 한국 영화, 태권도 등 다양한 분야로


시청하기 때문에, 현지 방송을 활용한 한국 드라마

자주 회자되고 있다.

배급 지원 사업은 빛을 발하기 힘든 상황이다.

2022년 7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간 중단된 해당

그럼에도 2021년에 획기적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행사를 재개하며, ‘K-Pop World Festival’ 지역

열광시켰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튀니지

예선을 치르기 위해 ‘제2회 K-팝 마그레브 페스티벌’을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얻었으며, 그

추진하였으며, 심사위원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한

인기에 버금가는 드라마는 아직 언급되지 않고 있다.

현지 유명 안무가(어번 댄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튀니지 힙합댄스 분야의 전설)가 참여하기도

영화

했다. 해당 안무가는 현지 K-팝 인구 확산 및 역량

한국 영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도 유지 차원에서

강화를 돕고자 K-팝 댄스 지망생들에게 연습실을

주튀니지 대사관은 매년 11월 하순부터 12월

무료 개방(튀니지 주요 도시에 4개 연습실 운영)하고

초순까지 개최되는 튀니지 ‘카르타고 영화제’ 참여를

있으며, K-팝 댄스를 부각시킬 수 있는 다수의 자체

통해 우리 영화 홍보를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아직은

프로그램과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또한 국내

동 영화제 자체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안무가들과도 교류를 시작했으며, 2022년 10월 15일

한편 주튀니지 대사관은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부산에서 진행된 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주최하는 재외공관 한국 영화 상영 지원 사업에

기원 콘서트 BTS ‘Yet To Come’ in BUSAN’을

참여하며 2022년 10월 총 6편의 작품(〈배심원들〉,

자비로 방한하여 직접 관람하는 등 K-팝 세계를

〈관상〉, 〈럭키〉, 〈꼭두 이야기〉, 〈택시운전사〉,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지 K-팝

〈은밀하게 위대하게〉)을 튀니스 세종학당과

관련 행사뿐 아니라 주튀니지 대사관 국경일 리셉션,

협업하여 순차 상영하였다. 2022년 12월 현지

태권도 대회 등 한국 관련 여러 행사에 주요 협력

영화관(Pathe)에서는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가 상영되기도 하였다.

한식 튀니지인들은 한국의 고추장 같은

K-팝

‘하리사(Harrisa)’를 일상적으로 소비할 만큼, 매운

● 아프리카·중동

2011년 말 K-팝의 본격적인 튀니지 진입 이래,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한국인들과 비슷하다. 현지에서

현지에서는 빅뱅 또는 엑소 그룹을 좋아하는 여성

영업 중인 한국 음식점은 주로 분식 위주의 메뉴를 제공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이후, 전 세계 K-팝 팬들을

중이며, 고추장이 들어간 비빔밥, 떡볶이, 양념치킨

단숨에 사로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여전히 K-팝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중 대표곡으로 언급되고 있다.

원거리 운송비 및 까다로운 통관 절차 등이

최고의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BTS는 튀니지

주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여, 한국산 쌀(중국계

현지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류 아이돌의 대명사가

아시아마트를 통해 인근 스페인에서 재배되는 일본산

되었으며, 주튀니지 대사관은 현지 한류 팬들의 열광에

쌀을 고가에 판매하고 있으나, 대체품이 거의 전무하여

부응하기 위해 2019년 한-튀니지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 동포 대부분은 이에 의존하는 상황이다)을 비롯한

계기, ‘제1회 K-팝 마그레브 페스티벌’을 개최하였다.

대부분의 한식 재료 구입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동 축제는 개시 1시간 만에 1,500여 명의 한류

상황이라, 한식 고유의 맛을 선보이거나 폭넓은 대중

팬, 언론, 일반 시민들을 집결시킨 최고의 행사로,

확산을 엿보기에는 장애요인이 다수 존재한다.

현재까지도 현지 문화 관계자들 및 언론인들 사이에서

다만 현지 한류 팬들이 한국 드라마 및 영화 등을

578


여러 개 반을 운영하여 연평균 100여 명의 수강생들을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여,

지도해 오다가 팬데믹 상황의 장기화를 겪으며 수강생

주튀니지 대사관은 2022년부터 공공외교 행사

규모가 급감하였다.

개최시에 입상자 및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점

하지만 팬데믹 당시에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상품권이나 한국 식품을 배포하고 있으며, 이들의 가족

한국어 독학에 성공한 우수 사례들이 ‘한국어 말하기

및 지인을 포함, 가급적 많은 현지인에게 한국 음식을

대회’ 등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적인 학습 방식 이외에도 여러 매체를 활용하여

2023년 11월에는 한식진흥원 밀키트 사업과 연계

한국어를 학습하는 등 한국어 저변 인구는 꾸준히

하에, 현지 유명 요리학원 Chef Academy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반영하듯 2023년에는

공동으로 ‘한식 체험 행사’를 개최하였다. 해당

팬데믹 해제와 함께 국립마누바대학교에서도 한국어

행사에는 Chef Academy 요리 학원생, 세종학당

반이 개설되었고 수강생이 100여 명에 달하는 등 대면

수강생, 국립마누바대학교 한국어 수강생, 부르기바

한국어 교육이 정상화되는 분위기이다.

어학원 한국어 수강생 등 약 90명이 참석하여

한편 주튀니지 대사관에서는 2009년 한-튀니지

‘한-튀니지 요리연구회’(2023년 11월 결성,

수교 40주년 기념을 계기로 현지 한국어 학습생들의

주튀니지 대사관 관저 요리사, 현지 유명 요리사, 현지

학습 열의를 제고하고 한국어 보급 확산 및 저변 인구

식품영양학 교수로 구성)가 진행하는 ‘김치 홍보 및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최초로

한식 요리 특강’ 또는 ‘한류 퀴즈쇼’에 참여하였다.

실시하였고, 꾸준히 추진하여 해당 행사를 현지 한국어

동 행사의 후속 행사로서 ‘직접 담가보는 한국식 김치

보급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메이킹 온라인 챌린지’를 추진하였으며, 주튀니지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더불어 현지 한국어 보급의

대사관에서는 ‘직접 담가보는 한국식 김치 메이킹

또 다른 축인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2018년

온라인 챌린지’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현지

10월 최초 시행하였으나, 안타깝게도 팬데믹 상황 및

농부가 재배한 배추를 무상으로 배포하여 참여도를

현지 제반 여건의 부족으로 3년간 시행을 못 하였다.

제고하였다. 2022년에는 주튀니지 대사관, 교민,

하지만 팬데믹 상황이 호전되면서 한국어 학습

현지 농업 분야 종사자들이 합심하여 무·배추 재배에

인구 확대를 위하여 2022년 10월 한국어 시험인

성공하여, 본격적인 튀니지 김치 전파 사업의 토대가

TOPIK도 재개하였다. 더불어 2022년 10월 튀니스

마련된 바 있다.

세종학당이 정식 신설되었고 2023년에는 TOPIK

‘한-튀니지 요리연구회’는 튀니지 현지 산물로

시행기관이 되었다. 세종학당은 현지 한국어 전문

튀니지인 입맛에 맞는 맞춤형 한식 개발 및 김치 등

교육기관으로서뿐 아니라 주튀니지 대사관 공공외교

한식 홍보를 목적으로 결성되어 월 1회 정기 연구

행사의 주요 파트너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튀니지

모임을 갖는다. 2023년 ‘한식 체험 행사’는 현지 국영

한국문화교육원 역할 기관 및 한류 팬클럽 중심지로서

및 민영방송이 비중 있게 보도하는 등 언론의 관심을

자리매김 중이다.

받았다.

K-스포츠 한국어

튀니지에서 축구 다음으로 많은 동호회원

튀니지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그간

수(튀니지태권도연맹 공식 회원만 3만여 명

튀니스엘마나르대학교 부설기관인 부르기바

이상, 실제 수련 인구는 6만 명 이상일 것으로

어학원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며, 소수의 한국인 교원이

튀니지태권도연맹은 추산)를 보유하고 있는 태권도는

579

○ 튀니지

통해 시각적으로 접하는 우리 일반 대중음식에 대한


대표적인 한류의 요소다. 튀니지에 태권도가 처음

출전하였다. 동 대회 폐막식에는 청소년체육부 장관이

보급된 것은 1974년이지만 튀니지태권도연맹이

참석하는 등 ‘GTA컵 튀니지 오픈 태권도 대회’의

청소년체육부 정식 등록 기관으로 출범한 것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지원하였다.

2000년이다. 튀니지는 아프리카 태권도 강국으로

튀니지 현지에는 2008년부터 국기원 태권도 사범이

이집트,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모로코와 3~4위를

파견 중이다. 태권도 사범은 태권도진흥재단이

다투고 있다. 그간 튀니지 태권도 선수들은 겨루기

주관하는 태권도 해외 전파 진흥사업을 수행(2019년

부문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왔다.

말~2021년 초)하며 튀니지 대통령실 경호부대

2016년 우슬레티(Oussama OUESLATI)

신입 경찰 인력 50여 명 대상 전투 태권도

선수가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상하였고,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국가대표 품새 선수단

2021년 잔두비(Mohamed Khalil JENDOUBI)

훈련, 국립체육대학(ISSEP) 전공생 수업,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특히

튀니스엘마나르대학교 공학대학(ENIT) 수업 등

잔두비 선수는 2021년 튀니지 태권도 홍보대사로

상시 지도 외 현지 태권도 실기 학습에 필수적인 기초

위촉되었으며, 2022년 11월 기준 세계 랭킹 1위에

스포츠용품 지원, 태권도 철학 교육 등 현지 태권도

올라 있다. 동 선수는 우리 국기원 파견 사범의

보급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자로서, 잔두비 선수의 배출은 현지 대중에게 태권도가 중요 스포츠임을 인식시키는 데 크게

(3) 현지인들이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 아프리카·중동

일조하였다.

여전히 가족 중심적 사회(대가족 생활을 통해 세대간에

주튀니지 대사관은 2021년부터 연례 공공외교 행사

이어지는 가족의 끈끈한 정이나 노인을 공경하는

중 하나로 태권도 축제를 개최하였으며, 이는 겨루기

정신 등)를 유지하고 있는 튀니지인들은 특히 이러한

종목 대비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태권도 품새의

주제들을 많이 다루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보며

현지 확산을 견인하고, 경쟁이 아닌 축제 개념으로

한국과 정서적 동질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태권도에 접근,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과 정신 수련이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비롯한 주튀니지 대사관의

덕목인 태권도 정신과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공공외교 행사에서 다수의 참가자들이 외국어로

튀니지 유소년 및 청소년부 수련 인구에게 부여하고자

번역하기 어렵다는 한국인 특유의 정서인 ‘정’을

추진되었다. 이를 위해 2022년 ‘제2회 태권도

튀니지어로 표현하거나 ‘정’의 함축적 의미까지도

축제’는 K-팝 태권 경연으로 이루어졌으며, 유소년부

공감하는 것을 보면(예를 들면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및 청소년부 수련생 총 29명(11개 팀)이 주튀니지

볼 때 감정을 자극하는 특정 대목에서 우리의 반응과

대사관이 지정한 K-팝 노래에 맞추어 고난도의

튀니지인의 반응이 유사한 경우가 있다) 양국 국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동 행사는 관람객들의 높은

간에 정서적 공감대(애잔함과 잔잔함)가 존재하고,

호응도와 선수들에 대한 뜨거운 격려가 이어지며,

바로 이런 점이 튀니지인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친근감

행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것으로

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가된다.

이와 같은 ‘정’이라는 공통적인 민족 정서와 더불어

한편 2023년 11월에는 경기도태권도협회와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호감도 튀니지인들이 한국

튀니지태권도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GTA컵 튀니지

문화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특히 튀니지

오픈 태권도 대회’가 튀니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지도계층과 식자층은 한국의 기적적인 경제발전과

개최되었으며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리비아, 카타르,

민주화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을 튀니지의

팔레스타인, 프랑스 등에서 약 800명의 선수가

미래 발전 모델로 꼽는다.

580


3. 한류 동호회 현황

이들의 회원 수가 7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최근 들어 K-팝 커뮤니티에서 입지를 다져온 회원들이 사회·경제활동을 하면서 소속 클럽의 리더 역할을 하는

튀니지의 한류 동호회는 통상 K-팝 마니아들로

동시에 K-팝 굿즈 판매(K-팝을 통한 생계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활동 중인

방향 전환)로 다수 전향한 사례들이 보인다. 코로나19

연령대(30대)의 경우 과거 엑소 그룹의 팬이었거나,

팬데믹으로 인해 순수 팬클럽 활동이 표면적으로는

이하 연령층 거의 대부분은 BTS의 열렬한 팬들로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이나 한국 제품 판매나 공급이

선호도가 매우 뚜렷한 편이다. 현지인들이 주로

증가하는 점으로 미루어, 한류에 대한 팬심 표출이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며, 각

한국 제품을 소비하는 방식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팬클럽들의 온라인 활동은 한류스타들에 대한 정보

추정된다.

제공, K-팝 댄스 연습 동영상 등이다. 팬데믹 상황 이전에는 각 동호회들 간 행사 경쟁이 치열하였으며, 관련 홍보가 주를 이루기도 하였다.

2019년 한-튀니지 수교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주튀니지 대사관과 튀니스 시청이 공동 주관한 ‘K-팝 마그레브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현지

K-팝 인구는 2019년 11월 2만 명 대비 2020년 9월 기준 5만 3,000명으로 추산되면서 165%의 급증세를 보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현지 한류 저변 인구 확산 추세에 급제동을 걸면서 그간 온오프라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팬클럽들의 근황은 대부분 SNS 계정을 통한 정보 공유, 주튀니지 대사관 소식(온라인 행사 등) 및 기타 한류 문화 관련 게시글로 압축되는 등, 괄목할 만한 활동은 포착되지 ○ 튀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도 팬클럽 회원 수는 일부 팬클럽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증가하여 약

6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었다. 그러나 2022년 팬클럽 회원수는 전년 대비 약 3분의 1로 크게 감소하며, 약 2만 2,000명으로 파악되었다. 2023년 수치는 전년보다 감소한 약 1만 명으로 추산된다. 팬클럽 절반 이상이 온라인 활동을 중지하거나 페이지가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이 사항으로는 순수한 의미의 팬클럽이 다수 사라지긴 하였으나 10여 개의 K-굿즈 온라인 쇼핑·유통 페이지들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되며, 대부분은 K-Pop shop, K-Town, K-Pop

goodies 등 유사한 페이지 명으로 활동하고 있고,

581


팔레스타인

Palestine 1. 국가 개황

■ 인구 (CIA Factbook, 2023) ■ 면적 (CIA Factbook, 2023) ■ 1인당 GDP (IMF, 2022) ■ 종교

5,274,938 6,220

3,789

$

이슬람교(98, 수니파), 기독교(1.37), 기타(0.63)

한류 동호회원 수(2023)

7,909

● 아프리카·중동

언어

아랍어, 영어(상용어)

우리나라와의 교역 (KITA, 2023)

수출 54.4백만 달러, 수입 1.5백만 달러

582

%


2. 한류 현황

2019년 팔레스타인 영화관(Palestine tower cinemas)에서 〈BTS WORLD TOUR ‘LOVE YOURSELF’〉 를 상영하였는데, 단시간에 모든

(1) 일반 현황

표가 매진되어 추가 상영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팔레스타인의 한류는 주로 10~20대 여성들의 K-팝에

인기에 부응하고 K-팝을 홍보하기 위해 주팔레스타인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K-팝은 여전히

대표사무소는 2018년부터 매년 ‘K-Pop World

가장 인기 있는 한류이다. K-팝으로 시작된 관심이

Festival’을 개최하고 있다. 현지에서의 K-팝 관련

한국 문화로 이어져 한국 드라마 또는 웹툰 등을 스스로

소비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찾아 소비하는 모습이다. 특히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현지의 한류 팬들은 K-팝 CD 등을 직접 구매하기가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젊은 층이 손쉽게 다양한 형태의

어려워서 유튜브나 인터넷 동영상으로 K-팝을 접하고

한류를 접하고 있으며, 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영화

있다. 2021년에는 주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에서

〈기생충〉의 영향으로 다양한 계층의 팔레스타인

국경일 행사의 일환으로 영화제를 진행하는 계기에

국민들이 한국의 콘텐츠를 접하게 되었다. 최근에는

참석자들에게 K-팝 CD를 기념품으로 배포하였는데,

BTS 등 K-팝 아티스트들과 더불어 여러 한국 배우의

매우 높은 만족도와 인기를 보인 바 있다.

이름이 현지 내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유튜브나 OTT 플랫폼에서 상영하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실감할 수 있다.

한식 팔레스타인의 한류 팬들은 한국 드라마나 팔로우하는

K-팝 아티스트들의 SNS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2) 분야별 현황 방송(드라마, 예능, OTT)

한식에 노출되면서 그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반해 팔레스타인 내 한식당은 전무하며, 한식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아직 찾아보기 힘들지만

내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데 반해,

대형 슈퍼마켓 등에서 불닭볶음면 같은 음식은 어느

한국 영화를 상영하는 곳은 드물다. 주팔레스타인

정도 찾아볼 수 있다. 주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에서는

대한민국 대표사무소는 2017년, 2021년과

2022년 11월 8일 국경일 행사 계기 영화제에서

2022년도 국경일 행사 계기 주요 대학교에서

참가자들에게 비빔밥 도시락을 나눠주고, 11월

한국영화제를 개최하여 한국 영화를 소개한 바 있으며,

11일과 12월 16일 공공외교 행사의 일환으로 친한

팔레스타인 청년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팔레스타인 청년층을 사무소로 초대하여 김밥, 불고기,

2023년에는 팔레스타인 내 안전 문제로 인해 영화

떡볶이 등의 한식을 소개한 바 있다.

관련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였다. 최근에는 OTT 플랫폼이나 유튜브, 드라마를 방영하는 기타 휴대폰

한국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한국 영화 및 드라마를 접하는

팔레스타인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학습에

팔레스타인인이 많아지는 추세이며, 현재는 K-팝과

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매년

K-아티스트들뿐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나 한국 대학으로의 어학

배우들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수 및 유학 등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주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에서는 2021년

K-팝 팔레스타인 내 K-팝 열풍은 사뭇 대단하다.

8월 팔레스타인 최초 공식 한국어 학습 기관인 라말라 세종학당을 개설하였는데, 매 학기 지원자들이 몰리며

583

○ 팔레스타인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필두로 팔레스타인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으며 2023년 5월까지 여러

(3)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좋아하는 이유

학기에 걸쳐 총 101명의 등록자와 69명의 수료자를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는 것도

배출하였다. 한국어 학습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이유가 되겠으나, 특별히 팔레스타인의 경우 한국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K-팝 또는 드라마를 통해 스스로

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은

한국어를 학습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어에

한국 문화가 아랍 문화와 매우 유사하다고 느낀다.

대한 애정은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로 이어지고,

한국과 팔레스타인은 모두 가족 간 정이 두텁고, 어른

나아가 한국 유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및 타인을 공경할 줄 알며 음악을 사랑하는 민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슬람 국가인 팔레스타인

K-스포츠

내에서 대부분의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는 건전하고 온

팔레스타인에서의 태권도 수련 인구는 2,000여 명에

가족이 즐길 수 있다는 인식 역시 현지인들의 한국 문화

달하고 전 지역에 70여 개의 태권도장이 운영되는

소비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등 현지에서 태권도의 위상은 상당하다. 팔레스타인태권도협회는 2015년부터 주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 후원으로 소장배 태권도 대회를 매년

3. 한류 동호회 현황

개최하였으나 2023년에는 팔레스타인의 안전 문제로 인하여 소장배 태권도 대회가 취소되었다. 소장배

● 아프리카·중동

태권도 대회 결과는 팔레스타인 태권도 국가대표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의 한류 동호회는 K-팝에

선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수준이 높고 팔레스타인

국한되어 있으나, K-팝을 통해 다양한 한국 콘텐츠에

태권도 선수들에게 중요한 경기로 자리 잡았다. 이

관심을 갖게 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의

밖에도 주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는 2022년 7월 5일

BTS 팬클럽은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회원 수가

‘K-Pop World Festival’ 행사와 연계하여 국기원

6,300명대에서 1만 명으로 급증하는 등 현지에서

태권도 시범단 초청 공연을 진행하였다. 주빈으로

가장 인기 있는 동호회로 파악된다. 동호회 대다수는

참석한 팔레스타인 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팔레스타인

10~20대 여성들로, 이들은 BTS 멤버들의 SNS 계정

외교부 아태차관보 대행을 포함하여 약 1,000명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그들의 일상을 통해 한국 문화 및

관객들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들에 익숙해지고 관심을 갖게

현재 팔레스타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

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2023년에는 팔레스타인의

없는 만큼, 팔레스타인 태권도 수련인들은 한국인

안전 상황 등으로 인해 소수의 팬 모임을 제외하면

사범 파견을 열렬히 원하고 있다. 정치적 상황 및 체류

동호회의 활발한 활동 현황은 감지되지 않았다.

자격 문제 등으로 인해 사범 파견이 힘든 상황이지만 주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는 국기원 초청 연수를 위한 팔레스타인인 사범의 비자 발급에 적극 협조하는 방식을 통해 해당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태권도협회에 태권도용품 지원 등의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내 태권도 부흥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다.

584



2023 지구촌 한류현황 발행

2024년 3월

발행처

한국국제교류재단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신중로 55

전화

064-804-1000

디자인

베이스라인(www.baseline.co.kr)

인쇄

수프린팅

ISBN

979-11-5604-462-8

• 본 책자의 내용에 관해 문의사항이 있으실 경우 한국교류재단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이 책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되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 아프리카·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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