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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야생 순록 센터 Norwegian Wild Reindeer Center Pavilion

인테리어, 건축 그룹 스뇌타(Snøhetta)는 노르웨이 야생 순록 재단의 의뢰로 도브레 (Dovre)의 헤르킨(Hjerkinn)에 관찰과 정보 전달을 위한 건축물을 만들었다. 이 건축물은 해발 1,250미터의 도브레피엘(Dovrefjell) 국립공원 외곽에 위치해 있으며, 산악 가이드가 도브레 산악 고원의 독특한 야생 동물과 역사에 대한 강의를 하거나 관광객에게 쉼터의 역할을 한다. 도브레피엘 국립공원은 야생 순록, 사향소, 북극여우와 다양한 식물의 서식지다. 현대적인 이 건축물은 여행과 사냥, 광산, 군사 활동의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경관을 이어가고자 한다. 단순히 쉬어가는 것을 넘어서 지식과 역사를 전달하려는 것이다. 디자인적으로 이 건축물은 딱딱한 외부 프레임과 부드러운 내부의 대조를 기반으로 한다. 철과 유리의 사각 프레임 안에 나무가 배치되었으며 돌이나 얼음이 바람과 흐르는 물에 의해 서서히 부드러운 둥근 모양을 만드는 것을 표현했다. 건물은 혹독한 기후를 견딜 수 있도록 재료와 내구성에 중점을 뒀다. 또한 심플한 외형과 자연적 재료를 사용한 점은 도브레 지방의 전통을 따른 것이며, 나무 가공은 디지털 3D 모델을 기반으로 로봇제어 기계를 이용해 이루어졌다. 건물 내부 Copyright ⓒKetil Jacobsen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외부 Copyright ⓒ Ketil Jacobsen

전면 창을 통해 광활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Copyright ⓒdiephotodesigner.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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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ipeg Skating Shelters

쉼터 전경

위니펙(Winnipeg)은 캐나다에서도 추운 도시에 속한다. 겨울이면 강이 얼어붙어 사람들에게 훌륭한 놀이장소를 제공하는데 이곳에 필요한 것이 쉴 수 있는 장소로 시의 의뢰를 받아 벤쿠버의 건축회사 팻카우(Patkau Architects)가 쉼터를 만들었다. 눈 위에 모여있는 작은 조개껍질 같은 이 나무 건축물은 내리는 눈의 무게를 이기기 위해 능선형으로 되어있고, 태양의 빛과 바람의 방향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섬세하게 작업된 이 쉼터를 통해 사람들은 겨울의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얇은 합판으로 제작되어 곡선을 만들기 쉽고 절개와 작은 구멍으로 형태를 완성했다.

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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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House

트리하우스Tree House 이 특이한 구조의 콘셉트는 단일함이다. 원형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스위스의 아웃도어 용품 제작사 롭(ROB)이 디자인한 포드하우스는 특수 마이크로

내부의 벽과 바닥이 구분없이 하나를 이룬다. 나무와 연결된 밧줄은 에코시스템과의

주택으로 겨울철 스위스 알프스에서의 야외 활동을 위해 제작됐다. 3가지 크기의

연결성을 보여준다. 거미줄처럼 밧줄로 연결된 트리하우스는 바람에 흔들리는 움직임을

포드하우스를 통해 거주자는 캠핑의 안락함과 자연에서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통해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효율적인 단열을 위해 이중 창문 및 난방, 조명 시설, 태양열 지붕 패널을 갖추고 있다.

숲에 떠있는 듯한 트리하우스

트리하우스 내부

개인적인 공간과 자연을 동시에 즐기는 포드하우스

포드하우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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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 Hill Ca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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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al House

판타스틱노르웨이(Fantastic Norway)사가 설계한 건물로 노르웨이의 산속에서 스키를

프랑스의 뫼즈(Meuse)에서 멀지 않은 로렐라인(Lorraine)은 여름 휴양지로 사랑받는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주위 경관과 어울리기 위해 지붕에 23도의 경사를

곳이다. 최근 5년간 이 지역에서는 예술가, 디자이너들과 함께 여섯 개의 캠핑지를 만들고

주었으며 바람과 눈에 견딜 수 있는 자재를 사용했다. 건물 위에서 썰매를 타거나 겨울

있으며 프랑스 디자이너인 마탈리 크라셋(Matali Crasset)은 정육면체의 오두막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게 해 겨울철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디자인했다. 새집처럼 생긴 이 오두막은 한 지점을 향해 큐브를 돌린 형태로 가벼운 나무와 강철로 이루어졌으며 강철 기둥으로 전체를 지지하게 해 숲 바닥을 보호하고 이동이 쉽다. 1층에는 저장과 좌석공간이 있고 2층은 침실로 이용할 수 있다. 테라스에서 여러 명이 요리를 하거나 쉴 수 있게 해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었고, 무엇보다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 등 자연과 어울려 지낼 시간을 만들어 준다.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현대식 오두막집

돌아다니며 산다는 뜻의 페럴 하우스 전경

4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페럴 하우스 내부

2층의 창을 통한 자연채광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한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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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Pod 아웃도어 시장이 넓어지며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화려하다는 뜻의 글래머러스 (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합친 글램핑(Glamping)은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성행 중이다. 자연을 즐김과 동시에 호텔급의 텐트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고급 카펫과 고가구, 자동온도조절은 기본이며 풀코스 식사와 세탁 등의 편의 시설도 제공한다. 스위스의 알프스에 위치한 화이트포드 역시 글램핑 시스템을 기초로 한다. 해발 1700미터에 위치한 화이트포드는 7킬로미터의 스키 슬로프와 개인 리프트 시설을 갖췄다. 외부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돔 모양으로 추위와 눈에 대비했고, 내부는 안락한 인테리어와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편안한 실내와 알프스 설원을 감상할 수 있는 넓은 창 15개의 돔으로 구성된 화이트 포드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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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oiha Omotesando

호주 페이퍼바크 캠프 Paperbark Camp

일본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피트니스 클럽인 Illoiha의 벽에 디자인그룹 넨도(Nendo)가

호주 시드니(Sydney)에서 남쪽으로 2시간 반 정도 이동한 거리에 위치한 페이퍼바크

암벽등반을 테마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Illoiha 피트니스 클럽의 두 번째 지점인 이곳은

캠프는 조용한 숲 속에 위치해 있다. 글램핑이라 할 만한 인테리어와 함께 카누, 카약,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어 벽 디자인을 통해 두 공간을 연결하는 느낌을 주고자

자전거 등이 무료로 제공되어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또한 제공되는 음식은

했다. 원래의 브랜드 컨셉인 ‘운동으로 아름다워지기’를 표현하기 위해 거친 이미지의

전부 자연에서 재배하고 캠프 운영을 위해 나무를 베지 않으며, 전기 절약을 위해 자연

암벽등반을 선택했고 이와 대비되는 도쿄의 패션지구라는 점에 주목했다. 운동과

환풍만을 이용하는 등 자연 중심적인 운영방침을 가지고 있다.

스타일을 결합해 사람들을 자극하는 역할을 해낸다.

JCD 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드 어워드를 수상한 암벽등반 벽

고급의 캠핑을 지향하는 글램핑(Glamorous camping) 시스템으로 보다 편안한 시설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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