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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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
란? 삶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라는 것. 원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만 소비하는 것. 빠르고 치열하며 복잡한 현대인의 생활패턴과 과한 소비에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간소하고 단순한 삶과 소비 문화가 사람과 자연에게 얼마큼 가치 있는 행위인지 알리기 위한 파타고니아 브랜드의 핵심철학이자 캠페인입니다.
두 번째 심플 라이프,
Slow is Fast 글 욘 스카켄라드(Jorn Schakenraad) 에디터 김수진
사진 김대봉
욘 스카켄라드(Jorn Schakenraad)는 스스로를 ‘크리에이티브 큐 리어스 트래블러(Creative Curious Traveler)’라 칭하는 네덜란드 태생 디자이너다.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새로운 사람과 환경에 도 전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 정착해 느끼는 다양한 삶을 작품으로 옮 기고 있다.
한국에 정착한 이래 다양한 모습을 느끼고 경험하고 싶었다. 하지만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에 서울이란 도시를 벗어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평소 생각에 따라 심플하게 대한민국 방방곡곡으로 떠났다. 인천에 이어 이번에는 강원도 양양이다.
네덜란드에서 왔다고 소개를 하면 많은 이들이 내게 풍차와 튤립에 대해 말한다. 동 화 같은 풍경에서 자랐음을 못내 부러워하며 말이다. 하지만 내겐 주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던 물이 좋았다. 어려서부터 쉽게 물놀이를 접할 수 있음은 축복이었다. 한국 에서 놀란 것 중 하나가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이다. 무서움이 문 제라고 했다. 용기와 두려움은 한끝 차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요새 서핑에 푹 빠졌다. 프랑스의 비아리츠, 코스타리카, 파나마, 일본 그리고 베트남 에서 파도를 탔다. 한국에서는 강원도 양양을 가보라고 했다. 지체할 이유가 없었다. 이른 새벽부터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한강과 남한강을 지나 6, 44, 46번 도로를 차 례대로 지났다. 싱그러운 한국의 자연이 펼쳐졌다. 산 정상에 올라 지나온 길을 되돌 아봤다. 힘들었던 순간이 추억이 된다. 긴 내리막을 지나자, 드디어 양양이다. 수십 년이 흘러도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소박한 풍경이 펼쳐졌다. ‘빨리빨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동네를 돌아다니는 개는 물론 차들도 여유로웠다. 바다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는 일상의 평온함. 하지만 정작 평온함이 필요할 때 우리 는 어디에 서 있던가. 눈을 감고 자연의 넉넉한 품에 안겨보는 것. 현대인에게 꼭 필 요한 위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행할 때는 주로 캠핑 텐트를 이용하고, 날씨가 좋지 않을 때는 호텔 혹은 모텔을 이 용해왔다. 한국식 민박은 처음이었다. 선이 고운 한옥집이었다. 집안 구조를 설명한 아저씨가 편히 쉬라는 말을 건넸다. 잠이 솔솔 올 것 같았다. 나를 보자마자 맹렬하게 짖던 흰둥이와 바둑이도 어느새 옆에 다가왔다. 빨래를 널고, 마루에 앉아 지붕 끝에 걸린 하늘을 바라봤다. 마치 서울과 다른 행성에 도착한 느낌이다. 다음날 ‘대한민국에서 가장 로맨틱한 도로’라는 표지판을 따라 해변을 달렸다. 인천 에서 느꼈던 짭쪼름함 대신 상쾌한 바닷바람이 몸을 감쌌다. 여남은 개 서핑 숍 중 한 곳에 멈췄다. 덥수룩한 금발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 노랑 반바지 차림의 남자가 톱 질을 멈추고 인사를 건넸다. 전형적인 서퍼의 모양새이자, 숍의 사장 같았다. 해안도 로에서 바라본 바다가 워낙 잔잔했기에 서핑이 가능한지 걱정이 앞섰다. 불안한 표 정을 알아챈 그가 곧 괜찮아질 거라고 자신했다. 그전에 느긋하게 식사부터 하길 권 했다. 느긋한 마을의 분위기처럼 배가 부르면 기분도 넉넉해질 거라고. 인근 식당을 찾았다.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건넸지만 머뭇거리는 시선이 느껴졌다.
빈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했다. 한국에 와서 다양한 맛을 접할 수 있음은 내게 는 행운이다. 자극적인 맛 투성이라고 불만인 친구도 있지만, 막상 그런 음식은 경험상 도심을 떠난 순간 찾기 힘들어진다. 푸짐한 상이 차려졌다. 혼자 먹기 아 까울 정도다. 건너편에 막걸리를 맛나게 들이키는 아저씨들이 보였다. 막걸리 가 무척 당겼다. 벨기에 여행 때 인상 깊었던 것이 와인처럼 오크통에 숙성시킨 맥주였다. 그 진한 맛과 향이라니. 한국에 와서는 막걸리를 먹고 그 맛에 반했다. 천천히 익어가는 막걸리처럼, 느린 것에는 특유의 힘이 있다. 이 우아한 힘을 통 해 소박하고 여유로움이 넘쳐나는 삶에 대해 한 번 더 느껴볼 수 있다. 식당 밖에 세워놓은 자전거는 주민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앞뒤 페니어를 장착한 로드바이크가 흔치 않을 테니 말이다. 아마 내가 검은 눈동자를 가졌 다면 수많은 질문세례가 쏟아졌을지도 모르겠다. 달짝지근한 자판기 커피까 지 해치우고 숍으로 다시 향했다. 사장님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작지 만 일렁이는 파도의 존재를 알렸다. 보드를 고르고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의 손이 가리킨 곳은 인근 죽도 해수욕장. 모래는 부드러웠고 사람들도 많지 않 았다. 해변 끝에는 소나무로 둘러싸인 섬과 불상도 보였다. 이렇게 아름답고 평화로운 해변이 공짜라니. 얼마 전 다녀온 베트남 호이안이 떠올랐다. 똑같 은 모래사장, 똑같은 바다인데도 펜스 하나로 유료와 무료로 나뉜 해변은 도 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단순하게 산다고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된다.
바다에서 치는 파도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시간과 위치마다 다르기 때문
그저 분주한 일상에서 조금만 비켜서도
에 바다로 들어가기 전 확인은 필수다. 좋은 파도를 기원하며 서핑 보드를 들
한층 여유롭고 느긋한 나를 만날 수 있다.
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서핑을 익스트림 스포츠로 꼽는데 주 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서핑만큼 ‘느림’의 참 묘미를 느낄
그리고 그것이 가장 빠른
수 있는 운동도 없다. 파도를 기다리는 동안만큼은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이
지름길이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다. 천천히 마음을 보듬고 쓰다듬어주는 과정을 얼마든지 가질 수 있다. 바다 에 누워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을 보거나, 수평선을 따라 뉘엿뉘엿 넘어가는 해를 보는 것도 서핑을 하지 않으면 보지 못할 장관이다. 파도를 기다리며 처 음 보는 이들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서핑이 주는 선물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제법 괜찮은 파도가 들어오고 있었다. 높지 않았 지만 재미있게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강아지 소리가 들려왔다. 자신의 애완 견을 데리고 서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지만, 이곳에서 마주치게 될 지 는 몰랐다. 강아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의 반려견 을 소중히 보호하며 천천히 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주인임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만큼이나 동물도 자연에서는 편안함을 느끼는 모양이다. 서핑의 마무리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간식 시간이다. 얼음처럼 시원한 한국 생맥주와 빵으로 허기를 잠재웠지만, 오래 가지는 못할 터. 누군가 인근 어 시장을 추천했다. 북적북적한 한국식 수산물 시장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자전거 페달에 힘을 실었다. 시장은 독특했다. 바다를 따라 펼쳐진 난 전에서는 이름 모를 생선들이 펄떡대고 있었다. 생선을 굽는 고소한 냄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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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겼다. 시장의 상인들은 낯선 외국인에게도 친절했
은데 아쉽게도 전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다만 세 번
다. 생선의 이름을 알려주기도, 한 번 맛보고 가라며
치면 복이 온다는 이야기는 들렸다. 아주머니와 함
음식을 건네주기도 했다. 대가 없는 호의는 부담스러
께 종을 쳤다. 은은하지만 힘 있는 종소리가 울려 퍼
웠지만, 이제는 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호의를 받
졌다. 종을 둘러싼 건물은 총천연색 무늬를 휘감고 있
아들이는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여행이 주는 멋진 선
었다. 청, 적, 황, 백, 흑의 다섯 가지 색 조합이 멋스러
물이라는 것도 말이다.
웠다. 한국적인 것을 떠올릴 때 직감적으로 이 문양이
되돌아오는 길에는 서핑을 할 때 바다에서 보았던 불 상을 찾았다. 오목하게 들어간 비치와 끄트머리에 위 치한 푸른 섬, 그리고 바위 위에 세워진 불상까지. 베 트남에서 서핑 할 때와 비슷한 풍경에 꼭 들러보고 싶 었다. 절 앞에서 한 무리의 관광객을 마주쳤다. 버스 에서 삼삼오오 내린 아줌마들의 패션은 언제 보아도
떠오를 것 같다. 서울에 살면서 아쉬운 것 중 하나가 한국전통문화와 먼 현대의 것을 전면에 내세울 때다. 성장지상주의를 제일로 치는 도시가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다. 오래된 아름다운 것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은 슬프다. 잊지 않기 위해 소중한 순간을 그 림으로 그리면서 위안 삼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에 든다. 회색 도시에서 다채로운 색감과 화려한
사람이 살면서 깨닫게 되는 진리는 절대 복잡하지 않
무늬의 옷을 입는 건 아줌마뿐인 것 같다. 덕분에 도
다. 심플하며 순수하다. ‘리브 심플리(Live Simply)’
시의 색깔이 다양해진다. 바다를 배경으로 자애로운
와 ‘슬로 라이프(Slow Life)’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
미소를 띈 불상은 인상적이었다. 무엇이 이 같은 불상
는 요즘이다. 천천히 산다고, 단순하게 산다고 조바심
을 만들게 했을까. 비록 내게는 종교가 없지만, 무언
내지 않아도 된다. 그저 분주한 일상에서 조금만 비켜
가를 향한 신실한 마음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금
서도 한층 여유롭고 느긋한 나를 만날 수 있다. 그리
을 입힌 종 앞에서 서성이자니, 관리인으로 보이는 아
고 그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주머니 한 분이 나왔다. 종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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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심플 라이프,
This is Life
글 욘 스카켄라드(Jorn Schakenraad)
에디터 김수진
사진 김대봉
한국에 정착한 이래 다양한 모습을 느끼고 경험하고 싶었다. 하지만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일정에 서울이란 도시를 벗어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평소 생각에 따라 심플하게 대한민국 방방곡곡으로 떠났다. 인천과 강원도 양양에 이어 이번에는 오이도와 대부도다.
욘 스카켄라드(Jorn Schakenraad)는 스스로를 ‘크
누군가가 물었다. 한국에는 좋은 산도 많은데 왜 굳이 바다로만 향하냐고. 내 대답은 심플하다. 바다가 좋으
리에이티브 큐리어스 트래블러(Creative Curious
므로. 어릴 적부터 물과 떨어지지 않았으며, 나이가 들어 해외여행을 떠났을 때에도 도시나 산보다는 바다가
Traveler)’라 칭하는 네덜란드 태생 디자이너다. 더 많 은 경험을 쌓기 위해 새로운 사람과 환경에 도전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 정착해 느끼는 다양한 삶을 작품으 로 옮기고 있다.
있는 곳으로 향한 적이 많았다. 다음 번에도 바다로 갈 거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예스’다. 서울 인근 대부도라면 캠핑은 물론 바다도 볼 수 있을 거란 얘기를 들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패니어에 짐을 꾸렸다. 며칠째 계속 흐리던 날씨마저 맑았다. 페달을 밟는 다리가 가벼웠다. 한강 자전거도로를 시작으로 안양천, 목감천, 국도를 지났다. 3시간 반 정도 지났으려나, 멀찌감치 오이도를 알리는 빨간 등대가 보였다. 오이도는 독특한 인상을 주는 곳이다. 섬이지만 섬 같지 않고(아마 간척공사 때문이리라) 드넓은 갯벌을 가운 데 두고 저 멀리 ‘고스트 시티’로 명명했던 인천 송도 신도시의 모습이 보였다. 화려한 색감과 대담한 타이포, 다양한 사이즈의 간판이 붙은 음식점들이 몰려있는 거리는 ‘섬은 휴식’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과는 딴판이 었다. 적잖은 실망감이 몰려왔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곳 저곳을 둘러봤지만, 실제로 사용됐던 해안경비정 이 전시된 곳 외에는 별 소득이 없었다. 내가 한국에서 만난 대부분의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왔다는 사실에 대해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했다는 사실이 기쁜듯했다. 개관한 지 얼마 안된 듯 해안경비정 내부는 깨끗했다. 갑판 위 기관총 앞에 서서 먼 바다를 향해 겨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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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도 주변에는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았다. 그들의 목적지 는 어디일까. 방파제 길을 따라 시원하게 속도를 냈다. 방파제 주변으로 낚시를 하 거나 한가롭게 산책을 하는 이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내려 쬐는 햇빛에 목이 말 랐다. 때마침 거짓말처럼 휴게소가 나왔다. 고속도로가 아님에도 내부는 비슷했다. 고소한 호도과자에서부터 오징어, 핫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남미 민속 음악을 연주하는 길거리 공연단의 모습까지 말이다. 다른 점이라면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멋스럽게 세워졌다는 것 정도. 그래서인지 주차장은 휴게소를 방문하는 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차 안에서 내내 찌푸려져 있던 사람들의 이맛살이 차에서 내려 자연과 마주하는 순간 활짝 펴졌다. 차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 약간의 불편함 만 감수하면 된다. 아비규환인 주차장을 자전거로 유유하게 빠져나오니 약간의 쾌 감마저 느껴졌다. 드디어 대부도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표지판이 보였다. 대부도는 처음이었다. 단층 의 건물들과 노점 그리고 길 양 옆으로 늘어선 과실밭까지. 비로소 섬에 온 것 같았 다. 다만 그럭저럭 이어지던 자전거도로는 없어졌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좁다란 시골길을 달렸다. 대부도 초입에 짐을 풀어도 됐지만,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바닷길이 열린다는 누에섬을 가기 위해서다. 정신 없이 페달을 밟았다. 이미 많은 이들이 활짝 열린 바닷길을 걷고 있었다. 이곳 의 갈매기들 역시도 새우깡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길 좌우로 펼쳐진 갯벌에서는 호 미와 바구니를 들고 조개를 캐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갯벌로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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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다.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 때문에 섣불리 앞으로 나갈 수가 없었다. 장화가 필요했다. 내친김에 호미와 바구니도 빌렸다. 어찌해야 할지 감을 못 잡고 있을 때 도움의 손길이 다가왔다. 어린 소녀는 내게 호미로 땅을 뒤집으라 일 렀다. 조개가 보이면 주워담으면 된다고.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뙤약볕 아래 에서 머리가 핑 돌았다. 열댓 개가 담겼을까, 이 정도면 충분했다. 한 바구니 가득 캔 사람들이 새삼 궁금해졌다. 과연 다 먹기 위해 가져가는 것일까. 도구를 빌리는데 일정 금액을 지불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수렵이나 채취는 자연에 존재하는 것을 인간이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공 짜’기 때문에, 모든 것을 돈으로 사야 하는 도시인들에게는 달콤한 꿀과 같을 것이다.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더 갖지 못해 안달인 사람들이 많다. 잔뜩 사고 버리는 일의 반복이다. 소비 지향적인 시대를 살고 있는 입장에서 ‘심플 라이프’가 유행 하는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 물질적인 풍요는 몸의 편리함을 가져다 줄지 모르나 마음 의 풍요는 가져다 주지 못한다. 행복은 적게 소유하는 삶 속에도 깃든다. 항구에서 다시 자전거를 일으켜 세웠다. 적당한 캠핑 사이트를 찾아 길을 거슬러 올라 왔다. 길 옆의 포도밭과 과일 노점상에 멈춰서 달콤한 맛을 보고 싶었지만 적은 양을 팔 지 않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뭉게구름과 햇빛 그리고 시원한 바닷바람까지 자전거 를 타기에 최고의 날씨였다. 저 멀리 무언가 익숙한 움직임이 보였다.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다. 고향을 떠나온 내게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풍차가 보일 줄이야. 풍차 8개가 놓여진 이 넓은 공간(어쩌면 공 원)의 용도가 궁금했다. 이름이야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은 이국적 인 풍차 아래서 기념 사진도 찍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처음엔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풍차 곁을 지나다 보니 어느새 이 순간을 즐기게 됐다. 아닌 게 아니라 이 곳의 지형은 내 고향을 많이 닮았다. 넓은 평야와 드문드문 세워진 나무 그리 고 높지 않은 구름까지. 나도 모르게 향수에 젖어들 때쯤 해수욕장과 캠핑 사이트가 눈 에 들어왔다. 맙소사. 조용하고 한적한 풍경을 기대했건만 내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을 수 없었다. 비치와 소나무 숲을 가득 채운 텐트, 그 속에서 고기를 굽거나 잠을 청하는 사람들. 말로 만 듣던 한국의 휴가 행렬인가보다. 간신히 내 한 몸 누일 자리를 찾았다. 패니어에서 텐 트와 의자, 매트 등을 꺼내자 옆 텐트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작은 가방에서 캠핑 용 품이 나오는 것이 신기해 보였나 보다. 자연에서도 내 집처럼 편하게 있고 싶다면, 굳이 떠날 필요가 없다. 캠핑은 누구와 경쟁 할 필요도 없다.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끼기도 부족하다. 도시에서 얻었던 나 쁜 기운들을 떨쳐내면 캠핑이 갖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인근 슈퍼마켓에서 간단하지만 최고의 맛과 배부름을 보장하는 음식을 샀다. 라면과 참치 한 캔 그리고 김치와 물이면 충분하다. 알파인 포트는 휴대하 기 좋아 자전거 캠핑에 적합하다. 맛있게 끓여진 라면을 코펠에 덜어 담고 참치 한 캔을 통째로 쏟아 부으면 완성. 배가 부르니 이제야 주변을 찬찬히 돌아볼 여유가 생긴다. 잘 마른 나뭇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칼로 나무 조각을 시작했다. 아 버지와 캠핑을 다녔던 예닐곱 무렵, 딱히 놀이 도구가 없던 내게 풀, 나무 그리고 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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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도 내 집처럼 편하게 있고 싶다면, 굳이 떠날 필요가 없다. 캠핑은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 없다.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온몸으로 느끼기도 부족하다. 도시에서 얻었던 나쁜 기운들을 떨쳐내면 캠핑이 갖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좋은 친구가 돼줬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칼로 나무를 조각 내는 것 은 신기한 일이었다. 내가 만들 이미지를 나무에 투영하고 작업하다 보면 어느새 근사한 모양이 나왔으니 말이다. 나중에 내 아이가 태어난다면 내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에서 노는 법을 알려줄 계획이다. 어스름한 저녁 나절, 바다 주변을 산책하다 한 무리의 자전거 캠핑족을 만 났다.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그리고 순간 망설였다. 그들에게 나는 이방인 이기 때문이다. 걱정이 무색하게도 따스한 환대를 받았다. 진심어린 저녁 식사 초대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메뉴는 인근에서 샀다는 생선회와 작 은 불판에 구운 고기. 기분 좋은 저녁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사람들까 지. 일상의 기쁨이란 소박하고 단순한 것에 있음을 그리고 그것이 진짜 인 생이라는 것을 오래도록 잊지 않고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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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헤드램프를 켜고 나노 에어 재킷을 입고 야영장을 나서, 어둑어둑한 산길을 한참 걸은 후, 장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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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오래 입은 옷이 새 옷보다 훨씬 멋집니다. 파타고니아는 고객들에게 수 십 년 동안 입어 이제는 친구가
오래된 옷에서 가치를 찾다
된 파타고니아 옷의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옆의 편지 글은 미국 테네시주 앨버타에
레트로 -X 재킷
# 저는 체로키 국립공원에서 흑곰 조사 연구를 돕는 일을 하면서 파타고니아 보온 재킷을 처음 사 입어봤어요. 언제
사는 토니 클리벵거씨가 보내준 이야기입니다. 토니 씨는 파타고니아에서 30년 전에 만든 보온 재킷을 부모님 집에 보관하고 있으며, 부모님을 만나러 갈 때마다 항상 이 재킷을 꺼내 입는다고 합니다. 오래 입은 옷에는 마 음, 추억, 인생이 녹아 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wornwear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이 옷을 입었습니다. 곰 굴에 들어갈 때, 곰의 서식지를 찾기 위해 스키를 타고 이동할 때, 침낭 속에서 잘 때, 베개가 필요할 때... 모든 일을 할 때, 항상 이 재킷과 함께 했습니다. 이 사진(표3 사진)을 1985년에 파타고니아 카탈로그에 쓰라고 보냈는데, 운좋게 실렸지요. 30년 동안 500번은 넘게 빨았는데도 변함이 없어요. 정말 튼튼하고 질긴 옷입니다. 이렇게 품질이 뛰어나고 오래 입을 수 있고 멋진 옷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토니 클리벵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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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한번 더’ 노래하다. 원모어찬스 One More Chance 글 김수진
사진 스노우뮤직
사랑과 힐링, 그리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두 남자 정지찬, 박원. 18개월 만에 발표한 2집 앨범은 재킷에서부터 자연 친화적인 감성이 폴폴 풍겼다. 한 곡 한 곡 부드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멜로디에 재기 넘치는 입담까지. 2집 발매 단독 콘서트를 마친 이들을 홍대 앞 카페에서 만났다.
Q. 오랜만에 2집 미니 앨범도 발매되고, 단독 콘서트도 성황리에 끝났어요. 앨범 자랑 좀 해주세요. 정지찬 ‘널 생각해’, ‘시간을 거슬러’ 등 이전 앨범에서 이별과 외로움, 아픔 등의 감정을 노래했 다면 이번에는 사랑의 설렘과 기대감 등을 담았어요. ‘폴 인 러브’ ‘뭐가 그리 좋은지 몰라’ ‘만 나러 간다’ 등 제목만 들어도 밝지 않나요? 첫 번째 트랙 ‘폴 인 러브(Fall in Love) 는 바람이 부 는 초원에 사랑하는 사람과 누워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곡을 썼어요. 자연과 어 우러지는 느낌을 넣고 싶어서 바람 소리를 넣기도 했죠. 편하게 기분 좋게 만들었으니, 들으시 는 분들도 그렇게 느껴주시면 좋겠어요. 박원 타이틀 곡인 ‘뭐가 그리 좋은지 몰라’는 데모곡을 처음 들었들때부터 너무 좋아서 빨리 앨 범에 넣자고 졸랐던 곡이에요. 사실 상대방이 좋으면 뭐가 그리 좋은지 딱히 말할 수 없잖아요 (웃음). 사랑 노래를 좋아하신다면 이번 앨범은 크게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노랫말이 많 을 거에요.
Q. 아이러니하게도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때문에 1집 노래가 재조명 받고 있어요. 정지찬 덕분에 저희를 알아봐주시고, 노래를 찾아서 듣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1집 앨범이 더 좋다는 얘기도 들었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아요. 사실 저희 노래가 한번 들었을 때 임팩트가 오는 노래라기보다는, 장처럼 은근히 묵혀두고 시간이 지나며 추억이 쌓이며 들을수록 더 좋아 지는 노래니까요. 2집도 더 오랜 시간이 지난다면 1집만큼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Q. 이번 앨범도 그렇지만, 지난 앨범 재킷 모두 세 잎 클로버가 들어가 있어요. 박원 씨가 모두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가요? 박원 ‘원모어찬스’ 그룹 이름을 결정하고 앨범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어요. 이름이 ‘원모어찬스’이다 보니 기회, 행운 등으로 생각 을 발전시키다가 클로버를 떠올리게 됐어요. 그거 아세요?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뜻하고 세 잎 클로버는 행복을 의미한대요. 눈에 힘을 주고 찾아야만 하는 행운보다 주변 어디에서나 쉽게 앨범자켓 이미지
볼 수 있는 행복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었어요. '행복'을 노래하는 것이 저희와 더 잘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Q. 플라스틱 대신 재활용지로만 만들어진 앨범이 독특해요. 정지찬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환경에 대한 철학이 노래 뿐만이 아니라 노래를 담는 틀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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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앨범 앞면에 보면 ‘리브 심플리(LIVE SIMPLY)’ 로고 를 볼 수 있는데, 저희가 얘기하고 싶은 많은 것들을 함축된 문구라고 볼 수 있죠. 사실 파타고니아(Patagonia) 브랜드의 이념이기도 한데, 저희와 지향하는 바가 같아 이번 앨 범에 크고 작은 작업을 함께 진행했어요. 박원 사실 케이스뿐 아니라 CD도 친환경 소재로 대체하고 싶었지만, 아직 그런 소재가 발명되지 않아서 아쉽네요. 저는 형만큼 환경을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지만 옆에 있다 보니 알게 모르게 영향을 많이 받아요. 서서히 작은 것부터 시작하고 있어요.
Q. 그렇다면 두 분에게 ‘리브 심플리’는 어떤 형태로 실현되고 있을까요? 박원 가령, ‘리브 심플리’ 로고가 박힌 이 티셔츠를 하나 샀다고 한다면, 다른 것 여러 개 를 사지 않고 이것 하나면 오래도록 입는 거죠. 필요한 물건은 하나면 충분해요. 그런 의 미에서 보자면, 심플하게 산다는 건 하나씩 버려야 하는 것 같아요. 정지찬 제 경우에는 차 대신 대중 교통이나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것이죠. 벌써 8년째 되 는 것 같아요. 10여 년 째 진행하는 채식 역시 같은 맥락이에요. 수많은 생명체들이 연결 돼 있는 지구를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여러 방편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저희 노래에 도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노래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 감하고 싶어요.
Q. ‘원모어찬스’하면 잔잔한 발라드도 있지만, ‘럭셔리 버스’나 ‘노래 불러’와 같이 비트 있는 노래도 있어요. 만들거나 부르는 입장에서는 어떤 곡이 더 마음에 끌리나요? 박원 요즘 들어 60~70년대 음악이나 차분한 노래(힘없이 툭 떨어지는 음악? 웃음)들 을 많이 듣고 있어요. 형 노래도 포함해서요. 제 스타일과는 다르죠. 그 동안 후렴구를 위해 앞부분에 힘을 덜 줬는데, 차분하게 한 곡을 이끌어나가는 노래를 많이 부르고 싶어요. 정지찬 제 곡이라서가 아니라 전부 다 좋아요(웃음). 어떤 날은 밥이 먹고 싶고, 어떤 때는 라면이 먹고 싶잖아요.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에는 분위기 잇는 음악이 귀에 들리잖아요. 사실 요즘에는 EDM 음악이 자꾸 귀에 꽂혀요. 콘서트에서 ‘럭셔리 버스’를 EDM으로 편 곡해 부르기도 했었는데, , 여러 장르를 시도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인 것 같아요.
Q. 좋아하는 것이 직업이 되니 힘들지 않아요? 작업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텐데. 정지찬 언제나 재미있게 살면 좋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많아요. 그럴 때마다 단순하게 즐기자라고 마음을 다잡죠. 그럼 또 조금씩 행복해지더라고요. 내가 해야 되는 것을 즐 기면서 할 수 있게 되는 게 인생 최고의 기술인 것 같아요. 그걸 완성하는 날 세상에서 제 일 행복한 사람이 되어있을 같아요. 박원 ‘함께하는 음악의 재미’를 느끼게 해줬기에 형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해요. 물론 즐겁게 놀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과 노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과정 자 체가 놀이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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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음악은 놀이죠”라고 말을 이어갔다. 놀이를 위해 묵묵히 견뎠을 인고의 시간이 얼마나 길었을까. “우리가 재미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우리가 재미있어야 노래를 듣는 관객들도 즐겁고, 또 그 행복한 기운이 전해져 우리의 에너지가 되죠.” 두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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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WING THE GRASSROOTS 17 COUNTRIES | 770 ENVIRONMENTAL GROUPS | 865 GRANTS | $6,635,970 IN CASH
Never doubt that a small group of thoughtful, committed citizens can change the world; indeed, it’s the only thing that ever has. - Margaret Mead
WATER/MARINE
TOXICS/ NU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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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TS $206,677
SUSTAINABLE AGRICULTURE
RESOURCE EXTR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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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TS $197,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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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TS
$1,62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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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TS
$1,565,800
UP TO $5,000
Small circles in this graphic denote grants of $5,000 or less. This fiscal year we gave 375 grants of this size.
$5,001-$15,000
Medium circles denote grants of $5,001-$15,000. We gave 353 grants of this size.
$15,000+
Large circles denote grants of more than $15,000. We gave 46 grants of this size.
CLIMATE CHANGE & ALTERNATIVE ENERGY
BIODIVERSITY
HEALTHY FORESTS
CIVIL DEMOCR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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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TS $7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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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TS $321,814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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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TS
$1,791,130
GRANTS $856,624
NEWS /
매장오픈
파타고니아 양양, 목포 오픈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서프 포인트인 양양 죽도 해변과 대표적 항구도시 목포에도 파타고니아 매장이 오픈 했다. 파타고니아 양양 서프 매장의 김종후(Tyler, 42세) 점주는 2004년 서핑에 입문해 2011년 빌라봉 국제서핑 페스 티벌 3위, 2012년 양양서핑 페스티벌 2위에 빛나는 수준급 서퍼다. 또 하와이, 호주, 인도네시아 발리, 캘리포니 아 등 해외 유명 서프 포인트를 여행하며 다양한 서프 문화를 경험한 국내 서프계의 산증인이다. 점주의 경험에서 우러난 아이디어와 함께 신규 매장을 오픈할 때 기존 인테리어를 최대한 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파타고니아의 철학이 만나 양양점만의 매력을 담은 서프 매장으로 탄생했다. 방치되어 있던 창 고 건물은 매장으로 재탄생 되었고 매장 내 소품과 빈티지한 액자들은 그동안 점주가 해외 유명 서프 포인트를 여 행하며 구입하거나 지인들의 선물로 구성했다. 매장 옥상에서는 ‘루프탑 영화 상영회’ 등을 통해 서핑이나 환경 관 련 영화를 상영하며 서퍼들이 편하게 들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후 점주는 "서핑은 자연과 하나되어 바다가 주는 최고의 선물인 바람과 파도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 친 화적인 스포츠이다."며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파타고니아가 서퍼들에게 최고의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 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목포는 면화와 항구로 유명한 지역으로서 1996년 이래 100% 유기농 순면만을 고집하는 파타고니가 남서 부 지역에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매장이며 항구를 컨셉으로 매장을 꾸민 점 또한 인상적이다.
NEWS /
매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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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점 주소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중앙길 67 타일러 서프
TEL 033-672-8993
목포점 주소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로 95 상동 3116호,3117호
TEL 061-283-6522
강남점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65-3 / TEL 02-511-5383 본사 쇼핑몰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5다길 42 루터회관 10층 / TEL 02-2059-0783 무교점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동 45번지 코오롱빌딩 지하 1층 / TEL 02-318-7833 종로점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5가 231-13 / TEL 02-2268-8870 롯데백화점 본점 서울특별시 중구 소공동 1 롯데백화점 본점 6층 / TEL 02-772-3629 롯데백화점 노원점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 2동 713 롯데백화점 노원점 6층 / TEL 02-950-2598 잠실점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175-6 잠실 JS타워 1층 / TEL 02-876-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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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점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제 2순환로 1020 / TEL 043-235-1973 대봉점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 1동 24-21 1층 / TEL 053-257-8839 울산점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592-5 / TEL 052-265-0418
모든 제품은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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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점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동 1가 36-1 / TEL 051-248-8090 동래점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 1동 170-3 온천메디플러스 1층 / TEL 051-553-0349 롯데백화점 광복점 부산광역시 중구 중앙동 7가 20-1 롯데백화점 광복점 7층 / TEL 051-678-3783 진주점 경상남도 진주시 진양호로 461 / TEL 055-790-9550 양양점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인구리 인구중앙길 67 / TEL 033-672-8993
1985년부터 파타고니아는
목포점 전라남도 목포시 옥암로 95 상동 3116호, 3117호 / TEL 061-283-6522
매출액의 1% 이상을 자연
롯데 이천 아울렛점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프리미엄 아울렛로 177-74 청2동 A05 / TEL 031-887-4819
환경 보존과 복원을 위해 사용 합니다. 현재까지 약 610억원 (약 6,100만 달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onepercentfortheplanet.org
본사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35다길 42 루터회관 9층 / TEL 02-2059-0783 매장정보 문의 1544-1876 / www.patagon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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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스모키 산맥에서 귀여운 아기 곰을 안고 (1985년 파타고니아 카탈로그 수록 사진) 촬영 : 토니 클리벵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