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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 COLUMN
돌팔이
(QUACK)
올해로 대한민국이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이하 'OECD')에 가입한 지 20주년이 되었다. 1996년 10월 25일, 29번째 OECD 회원국 가입협정에 서명했을 때 한국은 선진국 대 열에 들어섰다는 자부심이 컸다. 1997년에 닥친 외환위기와 2008년에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등 시련 속에서도 경제 외형을 키우 는 데는 성공했다.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세계 9위로 올라섰고, 세계 6위 수출 대국이 됐다. 어느 일간지에 나온 기사 중에 뽑은 글인데, 이 글을 서두에 올리는 이유는 당시의 상황과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이한 현상 이 너무나 유사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IMF와 같은 두려운 결말이 다시 나타나지 않기를 기대하며 쓰는 글이다.
96년 소위 선진국 모임이라는 OECD에 가입하고 난 후 우리는 혹
국가를 IMF 환란의 막장으로 끌어낸 김영삼은 온 국민을 거리로
독한 대가를 치른다.
내몬 실패한 대통령에, 자신의 아들을 감옥에 보낸 무능한 아버
산소 같은 대통령이었던 김영삼씨, 스스로 머리가 모자란 줄은 아
지로 역사에 기록을 남기고 한국의 좌파 수장 김대중에게 정권을
는지, 머리가 나쁘면 머리 좋은 사람을 찾아서 쓰면 된다며 육체
넘기며 남남갈등의 확실한 기반을 닦아 놓는다. 그래도 당시 세계
가 건강해야 나라가 부강해진다는 해맑은 소리나 읊조리며 나라
적인 인권주의자로서 김대중 대통령의 국제적 명성이 IMF 환란
를 선진국의 문턱에 들여놓았다고 자화자찬 하던 중, 머리 나쁜
에서 일찍 벗어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그나마 위로가 된다.
자신의 아들 김현철이가 뭐 '나라사랑본부'니 하는 조직을 만들어
당시 온 국민이 한 마음이 되어 금 모으기 운동 등 기상천외한 방
한보철강과 여러 기업들로부터 엄청난 돈을 빼내서 여론 조사를
법을 모두 동원하여 간신히 1년여 만에 환란에서 벗어난 후 다시
한다느니 하면서 지인들과 흥청대며 국정을 맘대로 주무르는 줄
정진을 한 지 이제 고작 20년이 되었다. 그런데 20년 만에 어쩌
도 모르고 있다가 IMF를 맞는다.
면 이리도 똑같은 인재가 다시 일어나는지 정말 통탄한 일이다.
돌팔이 (QUACK) 15
20년 전에는 김현철이라는 돌팔이가 주역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손에 비명횡사를 하고 만다.
아예 전문 돌팔이의 등장이다.
역사에 가정이 존재하지 않는다지만 그래도 만약 근혜가 퍼스트
돌팔이는 영어로 'quack'이라고 한다. 쓸데없이 꽉곽거리는 거위
레이디 역할을 내려놓고 박정희 대통령이 재가를 했다면, 박정희
의 울음소리를 빗대어 돌팔이를 표현한 것이다.
대통령이 그런 화를 당했을까?
평생을 남의 눈을 속이며 대충 살아온 돌팔이는 본능적으로 먹
정말 실망스러운 것은 그녀는 대통령이 된 후 정치를 잃었다는
잇감을 알아본다.
것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나름대로 나라를 다스리겠다는 확
최태민이라는 희대의 사기꾼이자 돌팔이가 찾아낸 먹잇감은 너
고한 신념이 세워져 있는 듯이 보였지만, 정작 대통령이 되고 난
무 거대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의 큰 영애가 아니던가? 아마 그
후에는 공인이 지녀야 할 가장 기본 개념인 공사의 구분을 잃은
도 반신반의 했을 것이다. 그래도 한번 던져나 보자 하며 던진 미
듯하다.
끼를 이런 거대한 먹이가 망설임 없이 덥석 문다. 그들마저 깜짝
정치란 모든 국민이 자신의 위치를 지키게 하는 일이다.
놀랐을 것이다. 와우! 돌팔이 개업사상 최대어가 물렸다. 돌팔이 업계의 기념비적 사건이다.
춘추전국시절 노나라 경공이 묻는 정치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그런데 사실 그들의 미끼는 너무 너절했다. 일반 사람이라도 절대
공자는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비는
로 넘어가지 않을 미끼인데 그녀이기에 넘어간 것인지도 모른다.
아비다워야 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 고 아주 간단하게 정
대어에 너절한 미끼, 기가 막힌 조합이 아니던가?
치를 정의한다. 유감스럽게도 박근혜, 그녀는 국정의 최고 수반이 된 후에도 자신의 직분이 어찌 바뀌었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여전
박근혜, 어쩌다 이지경이 되었는가.
히 사사로운 친분에 묶여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 대과를 저지르 고 만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국가 기밀에 속한다는 자각조차
그녀와 최태민의 요상한 관계는 이미 정평이 나 있었다. 그가 대
없었다는 것을 고백하는 사과문을 읽어 내리는 그녀는 결코 우리
통령 후보로 나올 때 이미 거의 모든 정치인들이 다 알고 있었던
가 기대하는 대한민국 지도자의 모습은 아니었다.
사실이다. 그래도 박정희의 딸인데 하는 믿음으로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부친과 같은 엄격한 수장이 되리라 기대했건만 그녀는 그
이제 와서 많은 국민들이 진짜 궁금한 것은 그녀의 참 모습이 무
들의 신뢰를 깔끔하게 뱉어버렸다.
엇인가 하는 것이다. 아마도 우리는 그녀의 진짜 모습을 아직도 못보고 있는 듯하다.
이 사건이 일어난 이후에 드러난 일이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죽음
지금까지 보여준 그녀의 모습은 그녀 자신의 것이 아니라 박정
도 역시 당시 큰 영애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박근혜가 한
희 대통령의 모습이 오버랩 되어 만들어진 착시가 아니었나 싶
몫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10.26 사태의 주범인 김재규의 재판
기도 하다.
기록을 보면, 당시 중앙 정보부 부장이던 김재규는 최태민을 수사 하여 그의 부정 부패가 모두 영애의 이름을 업고 저지른 것이라는
그래서 오늘도 모든 국민들이 갈등을 한다.
증거를 제시했지만,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최태민을 직접 친국을 하고도 자신의 수사를 받아 들이지 않은 것도 10.26 사태를 일으
박근혜, 그녀는 여전히 국민들이 의지하고 기대를 걸어야 하는 대
킨 김재규의 불만 중에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가 이 기록을 대통
한민국의 대통령인지, 아니면 그저 너절한 돌팔이들에게 희롱당
령 가족에 관한 일이라 공개 재판에는 밝힐 수 없지만 기록으로
하고도 현실을 못 깨닫는 하찮은 인물인지에 대한 판단을 우리가
는 꼭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육영수 여사가 비명에 쓰러
아직도 유보하고 있는 까닭은,
지고 반려자를 잃은 박통은, 참모들과 각국의 지도자들로부터 재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그 나라의 이름으로 져있는 근혜가 안쓰러워 차마 재혼은 말로 못 꺼내고 외로운 홀 영원히 살아야 할 대한국민이기 때문이다. 혼을 주문 받지만 육여사를 대신하여 퍼스트레이디 역할에 푹 빠
아비로 지내며 궁정동 안가에서 부하들과 시름을 달래다 그들의
LIFE&JOY
의 주 식 채
베지테리안 알고 즐깁시다!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베지테리안의 등장으로 이들을 위한 채식위주의 식탁만을 제공하는 식당이 번성하고 있다. 이곳 호찌민에는 어디에 어떤 베지테리안 식당이 있는지 알아보자. 채식주의란 개념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고대 인도와 고대 그리스에서이다. 이러한 채식주의는 모두 불살생의 원리에 따른 것으로 종교집단이나 철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유럽에서는 고대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삼으면서 채식주의가 사라져 갔다.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르네상스 시기이며, 19세기와 20세기 들어서 점차 확산됐다. 1847년 영국에서 최초로 '채식주의자협회'가 설립됐으며, 1908년에는 국제협회가 창립됐다. 20세기에는 영양학적․ 윤리적 관심 때문에, 최근에는 환경 과 경제적 관심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의 육류와 어류를 포함한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는 대략 1~2.8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인도의 채식주의자가 전 세계 채식주의자의 70퍼센트 이 상을 차지하고 있다.
채식주의의 유형 세계채식연맹(IVU)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육지동물은 물론 바다나 강에 사는 물고기도 먹지 않는 사람들. 단, 우유나 계란 은 취향대로 섭취할 수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 채식주의자는 뭘 먹고 먹지 않느냐에 따라 여러 유형으 로 구분된다. 1
프루테리언(fruitarian): 극단적 채식주의자. 동물뿐 아니라 식물의 생명도 존중하여 식물의 생명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원칙으로 땅에 떨어진 열 매만 먹는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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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건(vegan): 완전 채식주의자. 육류와 생선은 물론 우유와 동물의 알ㆍ꿀 등 동물에게서 얻은 식품을 일절 거부하고, 식물성 식품만 먹는 채식주 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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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 베지테리언 (lacto-vegetarian): 육류와 동물의 알은 먹지 않고 우유ㆍ유제품ㆍ꿀은 먹는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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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 베지테리언 (ovo-vegetarian): 달걀은 먹지만 다른 고기나 유제품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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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토-오보-베지테리언(lacto-ovo-vegetarian): 육식은 하지 않으나 유제품과 동물의 알은 먹는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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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육류는 먹지 않지만 물고기와 동물의 알, 유제품은 먹는 채식주의자 페스커는 스페인어로 낚시질하다라 는 의미다. 즉 물고기류는 먹는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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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 베지테리언(pollo-vegetarians): 유제품, 달걀, 생선, 닭고기까지는 먹는 준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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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채식을 하지만 아주 가끔 육식을 겸하는 준(準)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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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 베지테리언(semi-vegetarian): 육류 중 쇠고기ㆍ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류는 먹지 않고, 닭ㆍ오리고기 등 가금류만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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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JOY
신짜오베트남과 같이 호찌민에 있는 유명한 채식식당을 구경해보자! <호찌민 시내의 베지테리안 식당들>
Hum
32 Vo Van Tan, ward 6, Dist. 3 3930 3819
흄
2 Thi Sach, Dist. 1 3823 8920
호찌민 대표 채식 레스토랑 Vo Van Tan과 Thi Sach 거리 두 곳에 위치 한 이곳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건강 해지는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가 좋다. 현 재는 광고도 필요없이 입소문으로 많은 매 니아층을 두고 영업하고 있다. 한국과 같 은 절에서 즐기는 채식요리의 레시피처럼 Hum만의 다양한 레시피로 채소를 승격화 시켰다. 또한 베트남식 채식요리에서 태국 향토 채식요리까지 제공한다. 한국교민들 에게 가장 인기 있는 채식요리점이다.
Huong Sen
흥센
143 Ho Van Hue, ward 9, Phu Nhuan Dist. 3503 98572
채식의 품격을 높이다 Huong Sen은 떵선녁 공항 근처에 위치한 채식 레스토랑이다. 개별 룸이 있어 편하 고 조용히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실내 장식 및 용품(그릇, 숟가락, 의자, 식탁 등)에 정 성을 들였고 무엇보다 식당의 테마가 연꽃 인 만큼 사방에 연꽃의 아름다움을 가미하 여 마치 연못 옆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처 럼 우아하고 품격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Loving Hut
러빙헛
38 Huynh Khuong Ninh, Da Kao ward, Dist. 1 3820 9702
세계적인 채식 체인 레스토랑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러빙헛(Loving Hut)은 국내산 유기농 식자재 (각종 야채, 뿌리식물 -감자, 고구마 등, 여러 종류의 쌀, 각종 식용 기름, 두부 등 무공해 제품 을 사용한다)만을 사용한다. 세계적인 체 인점으로 환경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하 는 것이 이색적인 점이다. 또한 미국, 프랑 스, 일본 식품청의 기준에 부합되는 재료만 을 사용하는 것을 자랑한다.
채식주의 베지테리안 알고 즐깁시다! 35
Prem Bistro
프렘 비스트로
129/4 Vo Van Tan, Dist. 3 6279 9920
채식, 동서양이 만나다! 모던한 실내 디자인부터 다양한 요리까지 특별함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분위기와 맛을 선보인다. 별미로 는 당근 수프, 흑미밥(검정쌀 밥), 흑미음 료수 등이 있다. 흑미 음료는 요즘처럼 더 위가 강할 때 몸에 열을 식히기 좋다. 또한 흑미밥은 오래 씹으면 그 향이 풍부해지고 단 맛이 난다. 친절한 서비스와 음식이 맛 있는 곳으로 가족과 함께 가면 좋은 곳으 로 추천한다.
Tib Chay
팁
89-91 Phan Ke Binh , Dist. 1 3911 5455
채식으로 만나는 후에 음식 TIB CHAY는 베트남 중부 후에 음식을 제 공하며 서비스 및 음식의 맛이 뛰어나 많 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실내공간은 간소 하며 편리하게 되어있어 고객이 붐비는 시 간에도 그리 복잡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또 한 단체 및 개별 룸이 별도로 있어 비즈니 스 접대에 어울리는 공간이다. 최고의 베 테랑 요리사가 중부지방의 최고급 채식요 리를 제공한다.
Phat Huu Duyen 팟 후 유엔
527 Nguyen Trai, Dist. 1 3857 7919
주방장이 직접 선보이는 맛집 Phat Huu Duyen은 화족의 맛있는 전통음 식으로 베트남 사람들에게 유명하다. 그 이 유인즉, 주인이 직접 요리를 선보이고있다. 국내의 고급 식자재 및 대만에서 수입한 식재료로 좋은 음식, 맛난 음식, 건강한 음 식을 제공한다. 이 집의 특별메뉴로는 볶음 면, 싱가폴식 볶음면, 두부요리, 케이크, 콘 스프, 알로에주스, Cam Thuong Thien Hoa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