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사람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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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 그 특별한

Vol. #004 PEOPLE MAGAZINE

표현을 창조하는 작가 E현준


남다름으로 나다움을 완 시키는

성 곳


CONTENTS 02 E 현준 오랜만이야 03 그의 음악 같이 들을까

08 그의 이야기 나를 만나다 10 그를 향한 시선 당신을 만나다 12 아는 사람들 안녕, 그리고 안녕!

00 01

04 그의 시간 어제 또 내일


오랜만이야

여러 가지 일을 하는 것이 라 아니 여러 로 가지 을 세상 고 보 그려 요 있어 오랜만이야

E 현준 _ 무대를 즐기는 가수처럼, 세상을 무대로 삶을 즐기는 Aesthetic Explorer 무슨 색을 좋아하냐는 물음에 모든 색을 다 좋아한다는 대답을 하는 E 현준의 모습에서 우리는 편견 없는 예술가의 모습을 담뿍 느낄 수 있었다 미술 작가이자 음악가, 또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본인만의 색을 담아 표현하고 틀에 박힌 관념을 변화시키는 시선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람, 그래서 더 자유로운 영혼으로 느껴지는 작가 E 현준을 이번 ‘아는사람’에 담았다.


같이 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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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가 소리 로

같이 들을까

01 Curiosity Kills - EE의 첫 음반 타이틀곡인 이 곡은 호기심에 대한 내용을 담았어요. 창작 분야와 호기심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잖아요. 02 Gaweebaweevo - 현대에서는 특히 결과가 중요시하고, 그것에 목숨을 거는 사람,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사람, 흑백논리 같은 모든 삶의 단면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봤 어요. 오랜만에 낸 정규앨범이었는데 영상 작업도 되게 재미있었고, 활기를 준 앨범이었다고 생각해요. 03 기억 속의 하이칼라 - 처음 들어 보신 분들이 기존 EE 노래랑 많이 다르다고 하세요. 일렉트로니카에 신선함을 더했다, 뭐 이런 류의 이야기로 저희를 표현해주셨던 분들은 특히나 복고는 의외였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EE의 음악에 선을 두지 않기 때문에 되려 저는 이런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04 Wiggy dawn - 항상 색다른 것을 찾는, 새로운 의미를 주고 싶은 EE가 되고 싶은데요. 이번에는 한국에서 ‘엄마’라는 것에 대한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현재의 실제 EE의 모습이기도 하고, 가장 최근 앨범이기도 하고요. 발음이 ‘위기당’으로 들리게 표현했는데, 아우성 또는 외침으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네요. 05 Mayday Mayday Mayday - 요즘 사회를 흔히 ‘평가’의 사회라고 하잖아요. 그만큼 남과 비교하고 평가하고, 거기서 생겨나는 감정들을 표현하고 싶었던 앨범이에요. 특히 타이틀인 이 곡은 매번 ‘을’이 되고 누군가에게 끌려가는 우리의 모습을 탈피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어요. 06 퐁퐁퐁 - 파운데이션 레코드에서 컴필레이션으로 나온 앨범에 수록된 곡인데, CCTV 화면으로 뮤직비디오를 찍어보는 작업이 재미있던 기억이 있네요. 전의 EE를 가두던 느낌들과 좀 다른 곡이기도 하죠. 하늘에서 내리는 눈의 느낌을 ‘퐁퐁퐁’이란 단어와 소리로 표현했어요.

02 03

전하 EE가 는이 할수 있는 야기 종의 것이 ‘연대 있 다면 퍼포 신나 먼스 뭐든 는일 ’ 개념 할수 렉트 지만 이라 있는 로니 고할 메시 카, 락 일 지 까요 는항 사운 그리 ? 주로 드를 상진 고그 사용 중하 메시 될수 하긴 게전 지를 있는 하 달됐 전달 음악 으면 하 는과 들을 해요 정에 만드 . 서매 는그 개체 룹이 가 EE인 거죠 .


우월자들의 살롱 - 예술로 사회 문제를 다룰 수 있다 생각 해요.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닌, 주위에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알고 있는 문제에 대한 경각이 되는 거 잖아 요. BLACK이 적은 이유, WHITE가 많은 이유, 그런 것들 을 생각해보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각자 자리 를 찾아가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최근에는 이렇게 다소 까다로운 전시 공간이 많아졌어요. 화이트큐브가 아닌 공간이여서 고민이 많긴 했는데, 다행 이 작업과 잘 맞아 들어가서 만족스러웠죠.

현는

작창표 조을가

이란생각을하게되네요.

것을표현하는모든시간이제겐저만의‘예술’

항상그런것같아요.작품을만들고,뭔가새로운

어제 또 내일


어제 또 내일

04 05 The Fair Game - 인생은 ‘Fair Game‘이라는 명제 아래 비대칭 탁구 경기를 진행하는 영상 파이널에 들어가는 작 품이었는데 후에 설치물로 전시되었죠. 영상에서는 비대 칭적인 느낌이 아닌 사람이 커지고 작아지는 느낌도 담을 수 있었죠.

M. tyson & His option package - 투석기의 모습을 띈 이 작품은 새로운 느낌의 아름다움을 제시하고 싶었어요. 날이 잘 빠진 칼, 배기량이 좋은 자동차에서 느껴지는 ‘섹 시함’같은 것, 그리고 본래의 기능과 다른 ‘위협적인’ 기능 을 가진 물건들. ‘아트스타코리아’에서 선보인 이 작품은 재료 구할 때, 만들 때 모두 너무 재미있었어요. 태생적으 로 꼼지락거리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드로잉 작품, 스케치

크로키나 드로잉 작업을 하는 시간이 많아요. 작업물은 내 손을 떠나지만 드로잉, 아이디어 스

케치북은 항상 챙기죠. 아직은 아티스트라는 말이 조금 무겁지만 언젠가 아티스트가 된다면

소중한 자산이지 않을까요?

표현을 창조하는 작가


낯설지 않은 꾸미지 않은 그러나 본적 없는 가장 다양한 색들로 세상을 새롭게 칠하는

진짜 천재



나를 만나다

네번째 아는사람

E 현준

낯 설 지 않 은 생 각 의 대 화

표현을 창조하는 작가


나를 만나다

어떤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하고 싶은 일을 한다고 말했다. 예상 밖의 답에 당황해 하자, 그는 소년처럼 웃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데요’라며 한마디를 덧붙였다. 독특한 시선으로 일상을 바라보고, 다양하게 표현해내는 사람. 표현을 창조하고, 대중에게 신선한 가치를 전달하는 작가, E 현준을 그의 신사동 작업실에서 만났다.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하나의 가치를 만드는 일 |

사실 직업을 말해야 하는 순간을 별로 좋아하지

뜨거움을 스스로 피워낼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미술가들이 많죠. 그게

않아요. Art는 과연 직업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예술가라는 말은 어쩐지 어깨

나쁜 건 아니지만, 종종 예술이 아니라 이슈만 좇는 미술가들이 달갑지 않은

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같고요. 그래서인지 저는 그나마 작가라는 말이

건 사실이에요. 저는 그 이슈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에요. 모두가

차라리 제게 더 맞는 옷 같아요.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줄 때 더 좋기도 하고요.

그 이슈에 대해 당장 현상과 대세를 가지고 접근할 때 저는 한 발짝 뒤에 서

많은 사람이 저더러 이것저것 다 하는 친구라고 부르는데 작가라는 이름을 달

서 천천히 그 이슈들을 살펴보고, 놓친 것들이 없을지 혹은 잘못된 것이 없는

게 되는 순간, 제가 시도하는 이것저것이 그럴싸한 맥락을 갖춰서 하나의 선명

지 살펴보는 거죠. 저는 아직 젊은 미술가로서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제 것을

한 메시지가 되더라고요. 그 메시지들을 다양하게 표현할 줄 아는 작가가 되는

모두 발현해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뜨거운 것만 찾아다니는 예술

것이 제가 추구하는 비전이에요.

가가 되기보다는 어떤 것이라도 뜨겁게 만들기 위해 시도하는 작가로서 앞 으로의 활동을 진행하고 싶어요.

예술을 둘러싼 장벽의 오해, 그 벽을 깨다. |

예술을 한다고 하면 선입견을 품는 사람들이 아

Big E의 소중한 Little E, 공룡 E |

직도 존재하는 것 같아요. 이를테면 ‘정상적이지 않은 사람, 충동적인 사람, 난

좋아하는 댄서 무대를 보러 갔다가 와이프를 처

해한 사람’ 등 별 고민 없는 그들만의 느낌들을 내세워 예술가를 ‘이해하기 힘

음 만나게 되었어요. 첫인상은 ‘멋있다’ 였던 걸로 기억해요. 사실 예전부터 팬은

든 사람’으로 결론짓곤 하죠. 그럴 때마다 저는 예술이라는 단어가 가진 진짜

아니었는데 무대를 보면서 아티스트적인 매력을 많이 느꼈죠. 대화하다 보니 공

의미에 대해 참 많이 생각해요. 과연 예술은 꼭 어려워야만 하는 걸까? 우리는

통점도 많고, 무엇보다 열린 마음을 갖는 모습에 큰 매력을 느꼈죠. 당시만 해도

의도적으로 난해함을 추구하는 걸까? 하면서요. 그렇게 긴 고민 끝에 내린 결

결혼은 제 얘기가 아닌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내는 결혼은 물론 그 이상의 세계

론이 하나 있어요. “예술은 재미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확실히 마음이 편해지

까지도 저에게 선물처럼 건네줬죠. 둘이 공연을 하거나 여행을 가면 그곳에 온전

고 부담이 사라졌어요. 제가 하는 미술이 소위 칭하는 ‘메인스트림’은 아니지

히 녹아들곤 해요. 많은 것들을 계획하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언제나 함께 즐길

만 좋아하는 일을 자유롭게 한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껴요. 예술은 이해를 목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에 하루에도 몇 번씩 행복해져

적으로 시도하는 퀴즈가 아니에요. 그냥 재미있는 것들을 자유롭게 행하는 것

요. 이제 아이의 부모로 살아가게 된 지금 더 행복하고, 아버지라는 단어의 무게

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거죠.

감과 아이의 소중함도 느끼며 서로가 더욱 단단해지는 것 같아요.

예술을 하려면 감을 잡을 줄 알아야죠 |

E 현준에게 영감이 떠오르지 않을 땐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더니 다음과 같은

예술을 이야기할 때 대중성을 자주 묻곤 하시

이든 일단 몸을 싣기도 하고요. 그렇게 있던 곳에서 멀리멀리 가다 보면 사소한

는데, 저는 예술이 하나의 감이라고 생각해요. 감 떨어졌다는 그 농담이 저에

감이라도 줍게 되는 것 같아요.” 그와 만난 시간은 인터뷰를 진행한 두 시간 남

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는 거죠. 고민 끝에 온 하나의 감, 혹은 우연히 다가온

짓이 전부였지만 같이 무언가를 타고 오래도록 떠나오기라도 한 듯 많은 영감

하나의 감을 놓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는 것, 그게 바로 제가 추구하

이 인터뷰 노트 곳곳에 스며들었다.

는 예술이고 행복이에요. 이때 대중들이 그 감을 들여다봐 주고, 관심을 두신

다면 그것은 의식하지 않았는데도 다가오는 행운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

볍지 않은 사람, E 현준. 모든 행동을 예술로, 그리고 그 예술로 행복을 이어가는

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닌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해

그의 삶이 더 빛나길 바란다.

대답이 돌아왔다. “그럴 땐 일단 나서요. 그리고 주야장천 걷죠. 버스든 지하철

하고 싶다는 걸 한다고 하지만 그것들이 결코 가

요. 제가 실현하는 작품 세계에서 다른 형태로 표출되는 것들, 예를 들면 음 악이나 미술, 디자인, 영상 등을 도구로 사용하면서 인위적이지 않은 저만의

/

‘감’을 싣는 거죠. 그렇게 쏟아낸 감이 대중의 시선과 마주칠 때 좋은 반응을

다음사람

무조건 남들과 달라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

얻게 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어요.

게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이 저랑 같네요.

08 09


당신을 만나다

사람들. 그리고. 이야기.

01 가수 이윤정

주어진 24시간을 모두

즐기는 사람 이에요

01

02

서로에게 또 다른 내가 되어주기

바란다면지금이대로, 더한다면좀더빠르게

했던 질문을 해도 매번 다른

무언가가 만들어질 때 기존에

대답을 하고, 똑같은 행동을 하면 그때마다 다른 리

있던 것에서 추가되거나 변형되는 거지, 무에서 유

액션을 하는 사람이에요. 생각은 정말 많고 깊으니

로 생성되는 건 없다고들 하잖아요. 근데 제 남편만

까, 충동은 확실히 아니에요. 그냥 순간순간에 가장

큼은 무에서도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일 것 같다

충실한 사람인 거죠. 때로는 가장 어른 같고 때로는

는 생각을 종종 해요.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정말 신기

누구보다 아이 같은 모습들을 보이는 다중인격자

한 생각들을 마구 풀어내고 그 생각대로 무언가를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래도 이런 모습이 참 고

정말 잘 만들어내거든요. 다만 신이 참 공평하다고

마워요. 어떤 때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남편이 되

느껴지는 게 음식은 정말 못해요. 그래도 지금까지

어주고, 어느 때는 시화와 가장 알맞은 눈높이로 둘

해왔던 대로만 옆에 있어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

도 없는 친구가 되어주니까요. 그렇게 어느새 서로

아요. 대신 조금만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

의 분신이 되어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까 싶네요.

UX / UI Designer 신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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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도 항상 함께인 듯

철들지 않는 사이가 되어

밥 한 끼 차려줄 수 있는 친구

제가 미국에서 생활을 해서

장난이 취미나 다름없는 친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키

E 현준과 주로 메신저를 통해서 소식을 주고받아

구인데, 그만큼 장난을 치기에도 참 좋은 친구예

도 크고 덩치도 큰 친구여서 눈에 잘 띄는 친구였어

요. 단체 채팅방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 메신저에

요. 잘 속기도 하고, 리액션이 정말 끝내주거든요.

요. 이제는 다른 부분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

서는 조용한 편이라 저 혼자 떠드는 것 같은 기분

특히 한 번 겁을 먹기 시작하면 겉으로 느껴지는

면 역시 범상치 않은 친구였네요. 이젠 일상적인 부분

이 들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 E 현준이 뜬금없는

포스들이 한 방에 무너지는 느낌이 드는데, 그때마

에서 우리가 친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

이미지들을 보내곤 해요. 정말 속을 알 수 없는 친

다 겁쟁이라고 놀리곤 해요. 사실, 서른 살의 문턱

스러운 사이가 되고 함께 나이를 먹어가며 커가는 모

구죠. 사실 겸손한 자세와 낮은 목소리 톤 덕에 침

을 넘은 뒤로는 장난을 쳐도 주위에서 별 반응도

습을 지켜보는 일이 참 좋아요. 언젠가 미국을 들어올

착한 친구로 보이지만 온라인으로 하는 대화에서

안 보이고, 저만 철없는 사람 같아서 좀 머쓱하더

일이 있다면 손수 밥 한 끼 정도는 해주고 싶어요. 물

는 이모티콘도 많이 쓰고 말투도 달라져서 매우

라고요. 그런데 현준이는 변함없이 제 장난을 즐겁

론 그때도 자연스러운 장난과 함께하겠죠.

반전이 있는 친구라고 볼 수 있죠.

게 매듭지어주는 친구예요.


당신을 만나다

숨지 않는 박쥐 같은 사람이에요.

박쥐 같은 사람이에요. 아,

댄서 서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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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채우는 무대

공연하다 보면 아무래도 같

흔히들 생각하는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는 박쥐’

은 무대에 서게 되니 눈빛을 마주하고 있지 않아

가 아니고요. 눈빛이나 거꾸로 생각하는 모습 등

도 서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

에서 박쥐처럼 독특하면서도 어두운 힘이 느껴지

로 이어지는 호흡도 중요하고, 무대라는 작은 공

기 때문에 박쥐라고 하는 거예요. 때로는 ‘배트맨’

간을 채워나가야 하니까 그 시간 동안 많이 가까

같기도 한 형만의 분위기는 무대에서 특히 더 특

워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소에는 피곤해 보이

별하게 느껴져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과

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가 있는데 무대 위에

어떤 분위기에도 매달릴 줄 아는 형의 재치는 볼

서는 그때완 다른 사람처럼 활동적인 모습을 보면

때마다 참 탐나는 매력이죠.

저도 영향을 많이 받곤 하죠.

02

04

감성을 건드리는 마술사

달콤한 일상 속 ‘영감’을 엿보다

현준이 형은 본인이 느끼는 감

솜사탕같이 달콤하게 매 순간

정을 다른 사람에게 감성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사람 같

을 즐기는 분이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그래서인지

아요. 참 신기한 게 1차원적인 생각을 3차, 4차 그 이상

함께 있다 보면 잘 웃게 되고 제가 하는 일에 대한 ‘영

으로 변형시키고 확장하는데 애초의 감정은 그대로

감’을 전달해 주실 때도 있어요. 저는 주로 책, 잡지,

남아있다는 점이에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어딘가가

영화 등 어떤 매체를 통해서 영감을 얻는 편인데 신 기한 일이죠. 앞으로도 함께 놀 수 있는 시간이 기대 되는 이유에요. 제가 뭘 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

는 없지만 거기서 감동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확실히

니 ‘감수성’을 드릴 수 있겠네요. 앞으로도 제게 좋은

남들과는다른아우라를지니고있는사람이에요.

‘영감’을 주시는 분이 되어주세요.

03 편견 없이 받아들일 줄 알고 새롭게 보여줄 줄 아는

10 11

분명히 간지러운데, 정확히 어떤 부위인지 못 찾는 느 낌말이에요. 마찬가지예요. 어떤 부분인지 딱 짚을 수

익살 스러운 작품

그 안에 담긴


안녕, 그리고 안녕!

기획

박성표 E 현준씨는 정말로 뵙고 싶었는데 아는사람을 통해

아는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가진 특별함을 만납니다. 그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힘을 믿습니다.

기획

윤관수 새로운 분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것이 즐겁기에, '아는

뵙게 되서 행복했습니다.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넘겨

사람'을 만들어 나가는 시간 역시 즐겁습니다. 언젠가는

팬미팅회를 열어버린 것 같아 죄송하고 즐거웠습니다.

여러분에게 제 인생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시간이 오기 를, 그리고 그 때 제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즐거움이 되 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THANK YOU FOR E 현준

마케팅

김일형

나도현

겸손한 그의 모습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았다.

글을 씁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공휴일

아는사람.

연중무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때론 노예처럼, 기계처럼, 멍하니 하지만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세상 모든 것을 글 로 표현하고자 오늘도 글을 씁니다.

사진

최유리

김선욱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가는 걸 보니 배알이 꼴려서라도

있지도 않은 폼을 잡다가 본전도 못차렸습니다. 무게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왜냐면 내 이름 풀이가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 이기 때문이다.

TRACK 04

Stranger or Not 평범하지 않은 낯선 사람, 알고 보면 누구

는 나이가 지긋하신 팀원분들에게 맡기고... 이제 똥꼬 발랄한 아이디어 뱅크가 되보려고요 :-) 날도 풀렸겠 다 아는사람에서 신나게 뛰놀겠습니다.

보다 가까워질 수 있는 아는 사람. 처음 느 끼는 낯선 느낌을 Intro의 Warning Alarm 으로 표현했지만 이내 같은 코드의 진행으 로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적으로 펑키한 일 렉 사운드 속에, 친숙한 패턴을 공존시켜 E 현준의 매력을 표현해 보았다.

사진

음악

김현재

HANS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을 알게 되고 그렇게 주변에

마케팅

시간이 참 빠르게 가고 있다는 생각을 새삼스럽게 해 보

새로운 관계들이 늘어나면서 나의 우주는 넓어져

HAN ad -

았습니다. 많은 일들이 주어지고 하나씩 해결해나가면

갑니다. 새로운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참 가슴벅찬 일인 것 같아요.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42-20 1층

인쇄

yonart

PINSQUARE

서 보람을 느끼는 봄입니다. 바쁘게 자신을 피워내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여유와 행복을

www.a-people.co.kr


비뚤어진 세상에 생각을 구겨 넣어 세상을 비틀다 .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듣기 좋은 말 중 하나에요. 천재는요. 지금도 작업실에 크게 걸어놓고 있고요.


다음사람 " 오리다 삶 "

ANSL 0401-04 잡지 ‘아는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주위의 아는 사람을 특별한 당신에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아는 사람이 모여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도란도란 대화 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따듯하고 편안한 ‘아는사람’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평범함, 그 특별한 아는사람 | www.a-people.co.kr | PRINTED IN YONART | MARKETING IN HANad | PINSQUARE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42-20 1층 핀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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