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allraven korea journal vol.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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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04 FJÄ L L RÄVE N JO UR N A L

Nature is waiting FA L L  /   W I N TE R 2 0 1 9

멈출 수 없는 모험 트레디셔널 트레킹 피엘라벤 클래식 천혜의 자연, 제주에서 만나다

Wool

미래로 향한 길을 개척하다

피엘라벤 로고 뒤에 숨겨진 이야기 아웃도어에서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법 - Forever Nature -


We’ve been on this trek for over fifty years now. Let’s hope we never arrive. Founder Åke Nordin


1960년, 아케노르딘(Åke Nordin)은 스웨덴의 외른셀스비크 (Örnsköldsvik)라는 작은 도시의 지하에서 피엘라벤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피엘라벤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행을 타지않고 기능적이며 내구성적인 아웃도어 장비를 개발하고 사람, 동물 그리고 환경에 책임감 있게 행동함으로써 피엘라벤의 미션을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50년을 넘게 걸어왔지만, 결코 이 길이 끝나지 않을 것 입니다.

PURVEYOR TO THE ROYAL COURT OF SWEDEN



nature is waiting 자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피엘라벤 2019 가을/겨울 컬렉션 자연이 가진 다양성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더 많은 시간을 그 속의 다양한 공간들 속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경험 한다면, 우리 자신의 가능성은 무한하며, 열려 있을 것입니다. 우리와 행동, 우리의 정신 모두 말이죠.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의 아웃도어 경험으로 우리는 자연이 가진 그 다양성과 의 조화를 이루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을 여 러분들께 선사하고 싶습니다. 이번 가을 겨울 시즌, 우리는 이 즐거운 우리의 여정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안에 담긴 글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흥미 있는 우리의 사람들도 만나게 될 것입니다. Erik Blomberg, 그는 당신에게 피엘라벤이 사용하는 서로 다른 양모에 대한 지 식을 전합니다. 뮬징 프리 울, 재생 울, 트레이서블 울, 리커버드 울과 같은 것들입 니다. 비록 생소할 수 있는 이러한 종류의 양모들에 대해서 그는 이들이 지닌 장점 과 배경을 소개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또한 스웨덴의 외딴 섬 고틀란드에서 우리 의 새로운 파트너인 Ullkontoret 와 함께 양모를 수집하고 분류하며, 세척해 재활 용 하는 현장을 통해서, 폐기물로 버려질 운명에서 새로운 생명을 찾은 피엘라벤 의 양모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디자인 & 이노베이션 수석인 Henrik Andersson은 피엘라벤의 강 한 헤리티지와 그에 담긴 영감이 창조해 낸 새로운 싱기(Singi) 컬렉션 의류와 장 비들에 대해 설명할 것입니다. 또한 알피니스트인 Johan Jonsson는 그의 뛰어 난 식견과 지식을 통해 산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는지에 대 해 가이드 합니다. 마지막으로 피엘라벤 폴라 아르헨티나 참가자 Aggy Ferrari가 전하는 대회에서 의 생생한 경험담과, 미국 오레건 출신 Chad Ellingson가 선보이는 완벽한 아웃 도어 커피를 만드는 유익한 팁까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에게 영감을 주고, 또 그러한 여러분의 경험들이 다시 우리에게 영감으로 전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의 아웃 도어 라이프에 대한 열정이 바로 당신의 열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이 기 다리고 있습니다. 그럼 밖에서 만나요.

마틴 엑셀헤드(Martin Axelhed), 피엘라벤 CEO

NEWS

Wool - the Fjällräven way 재생 울, 트레이서블 울, 리커버드 울 – 어떤 것이든 모두 윤리적인 책임 의식을 갖춘 양모로 피엘라벤 아웃도어 의류의 밝은 미래를 표현합니다. 새로운 그린란드 리울 자켓과 싱기 울 패디드 파카는 이것의 좋은 예입니다. 피엘라벤의 리커버드 울에 대한 풀 스 토리를 다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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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티 10

도시부터 자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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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엘라벤과 함께한 트레킹 since 1960

47

피엘라벤과 함께한 아웃도어 라이프 since 1960

65

피엘라벤과 함께한 수목한계선 너머의 삶

제품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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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리울 자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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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바게 폴드색

28

비다 프로 자켓

32

비다 프로 벤틸레이티드 트라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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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닥 토트백

45

싱기 48

49

키루나 라이트 파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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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그타겐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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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켄 슬링

더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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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리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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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 미래로 향한 길을 개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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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이 새로운 생명을 얻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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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울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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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셔널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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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엘라벤 로고 뒤에 숨겨진 이야기

42 ­기능성, 적응성, 그리고 시간을 뛰어넘는 54

아웃도어에서 멋진 커피를 내리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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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엘라벤 클래식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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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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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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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프로젝트가 발표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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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켄 아트

89

어디든 자유로운 데이팩

92

자연과 함께 걷다

69 5


1974 1974 익스페디션 다운 자켓 1950 아케 노르딘의 유년 14세 어린 소년 아케 노르딘은 아웃도어 로 나가고 싶었으나, 그의 배낭은 불편하 게 짝이 없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더 나 은 배낭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했고, 결국 우드프레임의 배낭을 완성했습니다.

1960

아케노르딘은 원정중 극심한 추위를 경험한 후 다운자켓의 필요성을 느낍니 다. 결국 두장의 자켓을 결합하여 열손 실을 최소화한 피엘라벤의 역작, 익스 페디션 다운 자켓이 만들어졌습니다.

1970 그린란드 트라우져 거친 트레일에서 보호해줄수 있는 트레 킹 바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린란드 자 켓에 이어 그린란드 트라우저가 첫 선 을 보였습니다. 오늘날 아웃도어 바지 브랜드로서의 명성은 이때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1975 자이로프레임 자이로프레임이 배낭에 새로 도입되 며 즉각적인 히트를 얻게 됩니다. 자이 로 프레임은 배낭을 몸에 꼭 맞게 밀차 시켜 움직을 편안하게 해주고 스스로 무게균형을 맞추는 혁신적인 프레임 이었습니다.

1978 1978 칸켄

1960 LÄTT 백팩 아케노르딘은 외른셀비크의 작은 작업 실에서 알루미늄등판 프레임의 첫 배낭 을 출시하였고, 그것이 피엘라벤의 시작 이었습니다.

1968 북극여우 자신의 꼬리로 몸을 덮어 북극의 추 위를 견뎌내는 북극의 생존기술에 영 감을 받아 그가 이뤄내고자 하는 모 든 가치를 상징할 수 있는 로고 디자 인이 탄생되었습니다.

1978숄더백 형태의 스웨덴 스쿨백이 불 편하다는 사실을 알고 아케노르딘은 사 각형태의 스쿨백팩을 만들었습니다. A4 바인더가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인 칸켄 백팩은 학생들의 두 팔을 자유롭게 하 였고 이는 더 많은 창의적 활동을 가능 케 했습니다.

1963 다운침낭 미국에 가서 침낭제작기술을 습득한 아 케노르딘은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아 이디어를 더한 첫번째 침낭을 만듭니다.

1968 1979 피엘라벤 위크 트레킹과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피엘라벤은 초보자들 을 자연으로 안내했고, 그들에게 장비 를 빌려주고 그 사용법을 알리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965 Thermo Tent 첫 배낭 성공후 아케노르딘은 써모텐트 (Thermo Tent)를 선보입니다. 피엘라 벤의 첫 테이트이기도 했던 이 텐트는 많 은 트레커들에게 쾌적하고 행복한 아침 을 선사해줬습니다. 두개의 레이어 구조 로 된 이 텐트는 결로를 막아주었고, 그 로 인해 침낭이 젖는 일은 없어졌습니다.

1966 그린란드 스칸디나비아 산악인과 연구원들의 탐 험은 빙하를 연구하고 산을 오르기 위해 그린란드로 여행합니다. 피엘라벤의 텐 트와 배낭은 원정대원들이 사용하고 찬 사를 보냅니다.

OUR STORY

1994 북극여우 보존 활동 1968 그린란드자켓 출시 피엘라벤 제품군에 드디어 의류가 추 가됩니다. 아케노르딘은 완벽한 한벌 의 자켓을 만들어냈고, 자켓에 사용된 새로운 G-1000 소재에는 그린란드 왁 스가 처리되었습니다. 그린란드 자켓 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방풍, 방수능력을 더했 습니다.

스칸디나비안 북극여우는 멸종 위기 에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톡홀름 대학의 안드레아스 앵거본(Andreas Angerbjorn)연구팀을 지속적으로 후 원하며 북극여우를 연고하고 보존하는 일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Our story An on-going journey of self-improvement

끊임없는 혁신의 여정

그의 배낭은 여행길에서 만난 수목 관리원들과 순록을 키

수많은 훌륭한 아이디어들의 시작이 그렇듯, 피엘라벤 역

우는 사미족들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배낭을 만들어달라

시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아웃도어를 사랑했던 아케라는

는 의뢰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을 가진 한 소년의 상상력이 피엘라벤의 시작이었습

이것이 바로 피엘라벤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케는 다른 아

니다. 전쟁이 끝난 1950년대, 그의 고향인 외른셸스비크

웃도어 장비에도 자신의 창의성과 의지를 동원하여 더 나

에서 아케는 항상 분주했습니다. 그는 틈이 나는 대로 숲

은 해답을 찾아내고자 했고, 하나의 혁신은 다른 혁신을

에서 시간을 보냈고 북쪽 야생 지역으로 몇주씩 하이킹을

이끌어냈습니다.

떠나곤 했습니다. 새로운 자연을 탐험하고자 하는 그의 열

오늘날 피엘라벤의 제품들은 전세계의 열정적인 아웃도

망이 점점 커져가는 동시에 가볍고 기능적인 장비가 없는

어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케가

것에 대한 불만도 커져가던 그는 자신의 배낭을 직접 만들

50년전 개척한 길과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의 모든 창의성

기로 했습니다. 무게중심을 최대한 높이기 위하여 배낭을

과 의지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구적이고 기

V자 모양으로 설계했고 안정성을 위해 우드프레임을 달

능적이며 오랫동안 쓸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여 보다 많은

았습니다. 그리고는 새로운 배낭을 매고 길을 떠났습니다.

사람들을 자연으로 이끌고 영감을 불어넣는 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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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2015 No more PFCs 2014 다운프로미스, 윤리적 다운

1997 피엘라벤 폴라 아케노르딘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특별 한 경험을 선사해주는 것에 관심을 갖 게 되었습니다. 북극 야생지대를 개썰 매를 타고 레이스를 벌이는 일이 그것 이었습니다. 첫해는 9개국 18개팀이 310km 대장정에 동참했고, 스칸디나 비안팀이 우승을 하였습니다.

1999 비다 트라우져 피엘라벤은 1999년 가장 내구적인 G-1000소재의 바지를 선보입니다. 무 릎과 엉덩이 부분은 더욱 강화되었고 조절 가능한 밑단과 활용성을 고려한 8 개의 주머니가 채용된 이 바지는 트래 커들에게 빠르게 전파되었습니다.

피엘라벤의 모든 다운 제품들은 만들 어지는 모든 과정이 100% 추적이 가능 합니다. 이는 거위가 키워지는 농장의 환경과 자란 후 이동하는 과정, 도축되 는 과정까지의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피엘라벤 다운프로미스는 철저한 관리 하에 모든 과정에서 동물들이 고통받 지 않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둡니다. 피 엘라벤 다운프로미스는 아웃도어 업계 에서 최초로 인정받으며 업계의 표준 이 되고 있습니다.

2012 피엘라벤 폴라 새롭게 시작하다

Polar 2.0

피엘라벤 폴라는 몇해를 거 른 후 2012년에 새로운 포맷 으로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참 가자들이 썰매개와 함께 하는 것 은 이전과 동일하지만 룰은 경쟁 에서 비경쟁 방식으로 바뀌었습니 다. 폴라 참가자들은 혹독한 북극 환경에서 필요한 생존기술을 교육받 고 협력을 통해 310km의 대장정을 함 께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2015년부터 피엘라벤의 모든 제품군에서 PFC를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의류, 백팩은 물론이고 텐트도 이에 해당됩니다.

2016 새로운 텐트 컬렉션 3가지 시리즈로 총 17개의 새로운 텐트 가 수년간 심도있는 개발 과정을 거쳐 출 시되었습니다. 새로운 소재, 혁신적인 듀 얼패브릭 구조 및 더욱 향상된 기능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6 칸켄, 예술이 되다 클래식함과 기능성을 넘이 이제는 예술 작품으로 인정을 받 게 되었습니다. 스웨덴 디자인공예협회는 칸 켄을 응용미술로 분류 하고 음악, 영화 및 문 학과 동일하게 저작권 을 부여하였습니다.

2016 리 칸켄 가능한 적은 양의 원료, 물 및 에너지로 칸켄을 만드는 개발 프로젝트는 11 개의 재활용 PET병으로 제조되고 혁신적인 Spin-Dye® 기술을 사용하여 리 칸켄 을 만듭니다.

2005 2011 에코쉘

2005 피엘라벤 클래식 피엘라벤 클래식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아웃도어로 나가고 이를 통해 자연을 즐 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영감을 얻 게 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스웨덴 북부 라플란드 지방의 쿵스레덴 110km를 걷는 이벤트는 세계 최고의 트 레킹 이벤트입니다.

2008 카즈카백팩

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PFC프리 하드쉘 제품을 만들자는 목표가 이루어졌습니 다. 에코쉘은 재생 폴리에스터 PFC를 사용하지 않은 발수코팅을 아웃도어 업 계에서도 첫 시도가 되었으며, 가장 친 환경적인 소재로 다수의 환경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2017 최초로 트레킹 타이즈 출시 트레킹을 위해 설계된 피엘라벤 최초의 타이즈가 출시되었습니다. 아비스코 트 레킹 타이즈는 편하고 가벼우면서도 내 구성이 뛰어난 소재의 조합으로 만들어 졌으며, 스칸디나비안 아웃도어 어워즈 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11

우리는 우리의 시작점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프레임 배낭입니 다. 카즈카의 스마 트한 기능과 잘 구 성된 디자인, 튼튼 한 소재를 사용한 멋진 배낭을 만들 어냈습니다.

2011 켑트라우저 피엘라벤 테크니컬 트레킹 트라우저의 표준으로 자리잡은 새로운 바지가 출시 되었습니다. 내구성이 뛰어난 G-1000 소재와 움직임이 편안한 스트레치 소재를 조합 한 이 바지는 출시와 함 께 아웃도어 산업과 각 종 어워즈의 심사관들 로부터 호평을 받았 습니다.

2017 피엘라벤 클래식 전세계 4개국에서 개최 피엘라벤 클래식은 2005년 스웨덴을 시작으로 2014년 덴마크 그리고 2017 년에는 미국에이어 홍콩까지 전세계 4개국에서 진행됩니다. 더 많은 사람 들이 아웃도어로 나갈 수 있도록 영 감을 주는 일은 끊임없이 진행 되고 있습니다.

2017

OUR STORY


2017 마운티니어링 컬렉션 베르그타겐 출시 피엘라벤은 다시 산으로 돌아왔습 니다.창업자 아케노르딘이 아웃도 어 장비를 개발하기 시작했던 첫번 재 장소가 바로 산이었던 것 처럼 2017년 가을 등산용 컬렉션이 새롭 게 추가되었습니다.

2018 Brattland Wool 피엘라벤은 북부 스웨덴의 브라트 란드가든 농장과 협력하여 양에서 매장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투명한 생산 체인을 갖춘 울 제품을 선보입 니다. 브라트란드 스웨터 No.1의 비 전은 올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좋은 스웨터임에 틀림없습니다.

2018 그린란드 50주년 컬렉션 출시 그린란드자켓을 세상에 선보인지 50주년을 기념하여 현대적인 기술 과 핏을 적용하였고, 50년동안 이 어온 디자인을 고수하여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룬 그린란드 컬렉 션이 새롭게 업데이트되었습니다.

2019 Artic Fox Initiative

CTIC

AT I V E

AR

TI

북극여우 이니셔티브는 2년여에 걸 친 준비 끝에 2019년 봄에 런칭 되었 습니다. 이는 자연이나 야생동물 보 호, 기후관련 프로 젝트, 혹은 보다 많 은 사람들이 자연 을 즐기고 존중할 X I NI FO 수 있도록 영감을 불어넣는 프로젝 트들을 후원하게 ∫∫ 됩니다.

2019 또 하나의 혁신, 친환경 방수 원단 베르그쉘출시 베르그쉘은 재활용 나일론 소재를 사 용한 친환경 방수 원단을 말합니다. 내구성이 뛰어난 베르그쉘은 일반적 인 립스톱이 아닌 플랫-립스톱 구조 를 채택하여 인장강도에 내마모성을 더했습니다. 베르그쉘은 2019년 베르그타겐, 켑, 울버 시리즈의 배낭 제품들에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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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ÄLLRÄVEN RANGE SU M M A RIZ E D

from city to nature 해안부터 산악지대까지, 도시부터 자연까지 모든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고기능성 아웃도어 제품

Mountaineering

Trekking

FROM CITY TO NATURE


Mountaineering 마운티니어링

Trekking 트레킹

Everyday Outdoor 에브리데이 아웃도어

Bergtagen 베르그타겐

Keb 켑

베르그타겐은 산악지대에서의 활동을 위해 개발

편안한 활동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트레킹 활동

심플하고 실용적인 다목적 아웃도어 시리즈

High Coast 하이코스트

된 피엘라벤 최초의 마운티니어링 컬렉션입니다.

에 최적화된 컬렉션, 켑 패밀리 제품들은 자유로

하이코스트 컬렉션은 피엘라벤의 고향인 오빅을

산악지대의 거친 환경에 최적화된 레이어링 시스

운 움직임과 통기성, 기능성을 최적화 하는데 초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스웨덴 중부 해안지역의

템, 활동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세심한 디테일, 베

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한 제품 내에서 각

이름을 따왔습니다.

르그타겐을 상징하는 골든로고는 베르그타겐만

소재들의 장점을 조합하여 디자인한 하이브리

하이코스트 패밀리는 간결한 디자인과 가볍고 시

이 갖는 특징입니다.

드 구조를 통해 기능성을 극대화하였으며, 움직

원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주로 구성되었고,

베이스레이어, 워크레이어, 쉘레이어, 보온레이어

임을 고려한 디테일과 소재의 컷 또한 매우 신중

사계절 다양한 어드벤처에 활용가능한 다목적 아

총 4개의 레이어로 구성된 베르그타겐 레이어링 시

하게 작업되므로 트레킹에서 최적의 핏과 기능성

웃도어를 위한 제품들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스템은 과도한 소재기술, 기능성 경쟁보다는 피엘

을 제공합니다.

라벤만의 전통과 혁신, 지속가능성, 마운티니어링

켑 패밀리는 기존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봄과 하계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시즌 가벼운 트레킹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켑라이

도시와 자연을 위한 클래식 아웃도어.

트 시리즈, 동계시즌 거친 날씨에 대비한 켑 투어

오빅은 피엘라벤의 고향인 외른셀스비크의 별칭입

링 시리즈까지 4계절 다양한 환경에 대응이 가능

니다. 이 스웨덴 북부 해안 마을은 세계 문화 유산

하도록 라인업이 강화되었습니다.

인 호카쿠스텐(Hogakusten)에 속해 있으며 오래

Övik 오빅

전부터 다양한 아웃도어 문화가 자리잡은 곳입니

Singi 싱기

다. 오빅 컬렉션은 이러한 피엘라벤의 헤리티지를

50년 넘게 스칸디나비아에서 검증된 내구적이며

바탕으로 클래식한 디자인과 내추럴한 감성이 조

기능적인 전통 트레킹 시리즈.

화를 이루고 있으며 일상 및 다양한 아웃도어라이

싱기 제품들은 전통적인 스타일의 트레킹에 최적화

프 스타일에 적합한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되어있습니다. G-1000 오리지널 소재 사용과 클래 식한 디자인은 우수한 내구성과 합성 기능성 의류 가 줄 수 없는 내추럴한 감성을 갖습니다.

Greenland 그린란드 피엘라벤 헤리티지가 담겨있는 아이코닉 아웃도어 그린란드 패밀리는 피엘라벤의 클래식 아웃도어

Abisko 아비스코

라인업입니다. 1968년도 출시한 그린란드 자켓은

가벼운 당일 산행과 경량 트레킹에 중점을 둔 시

피엘라벤 창업자인 아케 노르딘(AKE NORDIN)

리즈입니다. 아비스코 시리즈 제품들은 가볍고 패

이 그린란드 원정대를 위해 만든 첫번째 자켓으로

킹이 용이하며 속건성과 통기성을 높이기 위한 소

이 자켓에 사용된 원단을 그린란드의 “G”를 따

재가 적용되었습니다.

서 G-1000으로 불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린란 드 컬렉션은 피엘라벤을 상징하는 아이코닉 컬렉 션으로 간결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스타일과 실용성을 잃지 않는 매력을 지녀, 누구나 한벌쯤 은 입고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패밀리 입니다.

Everyday out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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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L


Wool

미래로 향한 길을 개척하다. 스웨덴 양모 산업에서의 울의 활용에 관해서라면, 피엘라 벤은 개척자적인 기업입니다. 피엘라벤의 이노베이션 팀 수석인 Erik Blomberg는 더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기능 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천연 울 소재가 가진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열정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글: Karin Wallén 사진: Fredrik Lewan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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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ast Wool Sweater M 하이코스트 울 스웨터 M

Övik Nordic Sweater W / M 오빅 노르딕 스웨터 W/M

Greenland Re-Wool Crew-Neck M 그린란드 리울 크루넥 스웨터 M

Greenland Wool Cap 그린란드 울 캡

WOOL


울이 아웃도어 의류 소재로서 가지고 있는 장점은 매우 많습니 다. 이중 몇 가지 특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물론 다운이 무게 대비 보온력에 있어서는 승자이지만, 다운은 물과 습기로 인해 젖게 되면 대부분의 보온력을 잃어버립니다. 반면 울은 여 전히 젖었을 때에도 보온력을 유지합니다. "울은 자기 무게의 30% 정도의 물을 흡수할 수 있으며, 그 상 태에서도 당신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그로 인해 무거워질 수는 있지만, 젖어서 눅눅하게 느껴지지 않게하죠." 피엘라벤 이노 베이션 수석 Erik Blomberg은 말합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 안 울 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하지만 울의 장점은 이러한 보온력으로 만 그치지 않습니다. 울 은 또한 방취성이 좋아 오래 입어도 냄새가 적기 때문에 등산 이나 장거리 트레킹에 적합한 의류 소재입니다. 또한 공기 중에 널어만 놓아도 자체적으로 깨끗해지는 자정 효과가 있기 때문 에, 자주 세탁할 필요도 없습니다.

뮬징 프리 울은 기본 또 하나 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점은 바로 쉽게 타지 않는 다 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모닥불 근처에 일반적인 플리스 스 웨터를 입고 있었다면, 불똥이 튀어서 금새 녹아 구멍이 날 가 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같은 불똥이 튀더라도 울 스웨터에 닿으 면 멀쩡합니다." Erik은 말합니다. 그는 피엘라벤의 울을 4가지 종류로 분류합니다. 첫 번째로 뮬 징 프리울(mulesing-free wool) 입니다. 이 울은 피엘라벤의 기본적인 요구 기준으로, 공급사는 양이 뮬징과 같은 어떤 종류 의 동물학대도 가하지 않은 양모라는 것을 증명해야 합니다. 뮬 징이란 호주에서 주로 일어나고 있는 양모 생산 과정의 절차로 파리로 인한 기생충 감염을 막고자 양의 엉덩이 부분의 피부를 벗겨 도려내는 행위로, 양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과정입니다. 피엘라벤은 이러한 행위로 만들어진 양모도 사용하지 않으며,

이와 어떠한 관련도 없습니다. 남은 세가지 종류의 울은 트레이 서블 울(Traceable Wool), 리울 (Re-Wool) 그리고 리커버드울 (Recovered Wool) 이며, 역시 뮬징 프리 울입니다. 트레이서블 울은 그 양모가 생산 되는 원 농장까지의 추적이 가능 합니다. 따라서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리울은 재생울로써 오 래된 옷이나 울 제품 생산과정에 서 버려지는 천 조각들을 모아서 새로운 실을 짜고, 피엘라벤은 이 것으로 스웨터나 셔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커버드 울은 스웨덴 고틀란드(Gotland) 섬에서 얻어지는 양모로, 스 웨덴은 오래 전부터 양모 산업이 이미 사라져, 양으로부터는 고 기만 얻고, 양모는 모두 폐기물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피엘라벤 은 이러한 양모를 수집하여 보온 패딩으로 만들어, 신제품인 싱 기 울 패디드 파카(Singi wool padded parka)와 같은 자켓이 나 Lappland 헌팅 백팩의 등판으로 활용했습니다. 이러한 울 에 대한 시도는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피엘라벤은 스웨덴 양 모산업에 있어 개척자적인 기업입니다. "우리는 항상 컬렉션에 많은 울 제품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난 수년 간 울 소재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발견하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이 제 울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rik은 설명합니다. "울은 수 백 종류가 넘는 품종을 가지고 있는데, 품종에 따라 양모의 특성도 서로 다릅니다. 예를 들면 메리노 울(Merino Wool)의 경우 원사가 매우 얇고 부드러워서 피부에 바로 닿아 도 까끌거리지 않기 때문에 베이스 레이어를 만들기에 완벽합 니다. 하지만 좀더 두꺼운 스웨터나 울 패딩으로 쓰기에는 상 대적으로 약하죠."

플리스 대신 울

Gotland 섬에서 얻어지는 울(리커버드 울)은 보온재로 쓰기 에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스웨덴 북부 얌틀란드(Jämtland) 지 방의 브라틀란드(Brattlandsgården) 농장과의 협업 프로젝트 를 통해 우리는 정말 아름다운 양모를 얻을 수 있었고, 스웨덴 에서 만들어진 한정판 울 스웨터도 만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폴리에스터 소재의 플리스를 울 스웨터로 대체하는 것은 환경 적 측면에서 볼 때에도 유익합니다. 울은 천연소재로 재활용도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만약 버려서 퇴비로 쓰기로 했다고 해도, 잘 분해됩니다. 반대로 당신의 플리스 스웨터는 똑같이 분해되 는 데 아마 지금부터 수 백년은 걸릴 겁니다." Erik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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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L


RECYCLED WOOL

Warm, comfortable, sustainable

N

EW

/ WOOL

Mulesing-free and recycled wool. Wicks away moisture, and resists odours effectively.

Greenland Re-Wool Jacket W / M

재생 울이 클래식 디자인을 만나다 더욱 유니크한 이 스페셜 에디션 그린란드 자켓은 재생울과 파일 플리스 라이닝 그리고 G-1000 Eco 강화 소재가 사용되어 보온력과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환경과 아웃도어에서의 추운 날씨 모두를 위한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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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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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rvåge Foldsack

프리미엄 재생울의 기능성 노르바게 시리즈는 가볍고 클래식한 백팩으로 환상적인 멜톤(Melton) 울 재생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름다운 질감과 천연가죽 디테일을 갖춘 크래프트맨 쉽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백팩입니다. 폴드색 디자인으로 커버는 가죽 스트랩으로 고정되며, 어깨 스트랩에는 가볍게 패딩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안쪽에는 노트북 슬리브와 개방 수납부가 있어 태블릿이나 공책을 넣기에 편리합니다. 어반 스타일로 일상복과도 잘 어울리는 데이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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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i Merino Henley W / M 싱기 메리노 헨리 W/M

Övik Knit Hat 오빅 니트 햇

Norrvåge Briefpack 노르바게 브리프케이스

Norrvåge Pocket 노르바게 포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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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wool goes to get a

new life 울이 새 생명을 얻는 곳

매년 1000톤이 넘는 울이 스웨덴에서 버려져 폐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웨덴 고틀란드(Gotland) 섬에 있는 Ullkontoret 설립자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피엘라벤이 이 중 몇 톤의 울을 세척하여 구입했습니다 아마 그대로 두었다면 버려지게 될 것들이었습니다. 글: Karin Wallén 사진: Fredrik Lewander, Daniel Blom

두툼하고, 하얀 양털이 우리 앞에 마친 하얀 눈 덮인 산처럼 가

습니다. 점토 벽돌과 함께 재료를 만들려고 했었죠. 하지만 양털

득 채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Ullkontoret 공장의 최종 세척

안에 들어 있는 기름기를 세탁하지 않으면 벽을 통해 스며 나올

공정 앞에 있습니다. 이곳은 양모가 분류되고, 각진 부분을 풀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양모를 씻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

부풀린 다음 두 대의 대형 세탁기와 3대의 헹굼기에 넣은 다음,

니다." Hans는 말합니다.

10미터 크기의 두 대의 건조기에서 마무리를 합니다. 이제 양모

"하지만, 곧 우리는 양모가 건축자재로 쓰여지기에는 꽤 아깝

는 지붕 위의 파이프를 통해 솟아 올라 포장될 준비를 합니다.

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아까워요! 마치 캐시미어로 발 매트

"이건 매우 특이한 제품이죠. 누군가 연락을 해서, 혹시 양모 2

를 만드는 것 같아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옷에 쓰는 것입니다.”

톤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고, 우리는 알겠습니다, 주문한 양을 미리 빼놓도록 하죠 라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이전에는 아

설비를 수입하다

무도 스웨덴에서는 이런 요청을 한적이 없었습니다." Jenny

스웨덴에서는 우리가 시도하고 싶었던 방법으로 양모를 가공할

Andersson은 말합니다. 그녀는 자랑스럽게 거대한 양모 통을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몇몇 양모 세탁소가 있긴 했지만,

쓰다듬으면서, 하던 작업을 잠시 멈춥니다.

규모도 작고 수공예품을 위한 곳이었습니다.

모든 것은 원래 건축가였던 그녀가 파트너인 Hans Bulthius가

Hans와 Jenny는 눈을 해외로 돌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시작

운영하는 고틀란드 섬 비스비(Vysbi) 에서 동쪽으로 10분 거리

했습니다.

에 있는 이 농장을 찾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은 무언가 새

"마침내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원하는 크기의 세탁설비를 스

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들 둘은 모두 소재

페인에서 찾았죠" Jenny는 말합니다.

로서의 양모에 대해 관심이 있었으며, 양을 키우는 방목이 주

2013년 그들은 설비를 구매해서 고향 고틀란드 섬으로 가지고

산업인 고틀란드에서, 매년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엄청난 양모

왔습니다. 3년이 지나서 그들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고틀란

에 대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드에서는 매년 100톤이 넘는 양모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스웨

"우리는 처음에 양모를 건축자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생각했

덴 전체에서는 평균적으로 약 1200톤이 발생되고 있는데, 매 21


WOOL


년 1800-2000톤에 달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에서 겨 우 20% 정도만 활용됩니다. 따라서 80%의 정도는 땅에 묻거 나 태워서 버려지고 있습니다. 반면, 그와 동시에 많은 양의 양 모가 수입되고 있습니다. 우리 바로 앞에 이런 환상적인 천연 소 재가 넉넉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고틀란드의 가장 큰 농장인 Skäggs는 북부 Ullkontoret 공장 과는 차로 짧은 거리에 있습니다. 농장주인 Anders Kaungs는 이곳에서 650마리의 양을 키우고 있습니다. 육류를 얻기 위해 사육하고, 2년에 한번 위생과 건강을 위해 털을 깎고 있습니다. "우리는 양털을 깎은 다음 태웠습니다. 쓸모가 없었기 때문이 죠. 폐기물 같이 느껴졌습니다." Anders는 말합니다. 그리고 그는 얼마나 많은 농장에서 양모를 그대로 태우거나, 동물들 이 지내는 헛간 내부 바닥을 까는데 쓰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 주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갓 태어난 새끼 양이 헛간 안의 짚 더미에 서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 보이는 양은 얇은 양 털 사이로 뽀얀 분홍색 피부가 드러나 있었습니다. 아마도 어미 는 정확하게는 흰털 양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밖 에서 비를 맞거나 양모가 세탁공정을 거친다면 다시 하얗게 될 것 같습니다. Andres는 텍셀 품종과 도르셋 품종 그리고 스웨 덴 산 파인울 양 품종을 기르고 있습니다. "이 양들 대부분은 흰색이고, 회색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 장 많이 사육하는 것은 회색 털을 가진 양으로, 대체로 흰색보 다 선호한다고 합니다." Anders는 전합니다.

패딩을 위한 울 하지만 이제 이 흰색 울은 새로운 목적을 찾았습니다. 바로 우리 의 신제품인 싱기 울 패디드 파카(Singi Wool Padded Parka) 와 다른 제품들을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피엘라벤 소재 중 리커 버드 울(Recovered wool)이란 이름으로 명명되었으며, 모두 고틀란드의 Ullkontoret 사 로부터 구매한 것입니다. "현재로선, 양의 털을 깎는 비용의 일부를 보전해 주고 있습니 다. 하지만 무엇보다 양모가 가치 있는 곳에 쓰여지고 있는 것 에 기분이 흐뭇합니다." Anders는 말합니다. 매년 두 번에 걸쳐 Hans와 Jenny는 Ullkontoret 공장에서 울 을 세탁합니다. 매일 2톤의 양모가 수백 년도 넘은 오래된 세 탁기계 안으로 들어갑니다. 매년 40톤의 양모가 이곳에서 세탁 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큰 어려움은 압축된 양모가 끝 쪽에서 거대한 공 처럼 커져서 나오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탁통 내 에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반면 움직임은 최소화해 야 하죠. 울은 정말 빠르게 공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Jenny는 양털이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뾰족한 대형 탐침 부분을 가르 키며 말합니다. 이건 역설적이지만, 이건 북유럽에서 아마 가장 큰 울 세탁기일 겁니다. 우리는 발트해에 있는 한 작은 섬에서 이 열정적인 영혼을 가진 한 쌍의 기계가 우리의 자원을 얼마 나 다르게 변화시켜 만들 수 있는지 보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웨덴에서는 이 설비들을 유지보수 할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이웃나라인 노르웨이의 경우 매우 다릅니다. 그들은 전문적으 로 양털을 깎는 사람들에 의한 분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여 러 나라에서의 경험을 통해 양모를 체계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 니다. 그들은 최고 품질의 양모를 선별해서 영국 내에 있는 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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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 소유의 울 직조 공장으로 보냅니다. 그렇게 해서 천을 포함 한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고 있죠.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에서는 정부가 양모 농가를 지원 해왔습니다. 또한 노르웨이에서 는 정부가 생산된 모든 양모에 대 한 매입 가격을 보증합니다. 따라 서 양모를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에 대해 완벽하게 우리와 다른 시 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Hans는 말합니다. 반면 스웨덴에서는 모든 양모는 깎자마자 분리하지 않고 부대에 넣어 버려지고 있습니다. 스웨덴 산 양모는 뉴질랜드나 호주의 메 리노울과 같이 육류 산업의 부산 물입니다. 하지만 이 암울한 폐기 물은 마침내 피엘라벤이 Ullkontoret를 찾아오면서 스웨덴 산 양 모에 대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 습니다. 피엘라벤은 몇 톤의 울을 우선 구매했습니다. 그냥 두었다 면 아마도 그대로 버려졌을 것입니다. 고틀란드 리커버드 울로 제조된 피엘라벤 제품

"우리는 스웨덴 산 양모가 흥미롭게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또한 피엘라벤에서 사용하고 있는 울 보온 소재를 만 드는 독일 회사로부터의 주문도 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들이 원하는 품질 수준을 만족했고, 더 많은 주문을 얻게 되었 습니다." Hans는 말합니다. 2016년 부터 Ullkontoret과 피엘 라벤, 그리고 양을 키우는 농부와 양털을 깎는 사람들까지 모여 이 프로젝트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품질을 높이다 학습하는 과정은 매우 빨랐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회의와 피드 백이 오고 가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다양한 사용 목적에 따른 울에 특성들이 요구되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이제 농부들은 우리가 정확하게 원하고 필요한 것에 대해 익히게 Canada Wool Padded Jacket W / M 캐나다 울 패디드 자켓 W/M

되었습니다. 따라서 품질은 매년 더욱 좋아졌습니다. 어떻게 우리 가 세탁공정을 변화시키고, 완벽하게 화학 연료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 그리고 빗물을 담아 만든 자체 연못을 통해 물을 공급받 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사용한 물은 다시 정 화해서 재생시켜 연못에 다시 넣어줍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 자 원의 모든 것을 재활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Anders는 말합니다. "우리는 이곳 고틀란드에서 농장에서 원재료부터 제품의 마감까 지 모두 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많은 지식과 더 많은 설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양털로부터 실을 짜기 위한 스피너와 직조기도 필요합니다. 박음질 할 작업실도 필 요하죠." Jenny는 그녀의 손가락을 하나씩 구부리며 서로 다른 종류의 양모를 설명합니다. "이 매끈하고 빛이 나는 회색 고틀란드 울은 아름다운 스카프로

Singi Wool Padded Parka W / M 싱기 울 패디드 파카 W/M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풍성하고 신축성이 좋은 흰색 울 은 피엘라벤 자켓의 패딩 소재로 적합하죠. 가능성은 무궁무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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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울 전문가 글: Karin Wallén 독일 브랜드 라발란(Lavalan)은 울 소재가 어떻게 우수한 보온재와 압축보호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울 전문 기업입니다. 피엘라벤과의 협업을 통해 다운과 합성 으로 양분되는 보온 소재에 대한 뛰어난 대안 제품을 창조 할 수 있었습니다. 라발란의 Baur Vliesstoffe는 수 십년 동안 이 분야에서 일하면서, 소위 실로 짜여지지 않은 섬 유로 실로 짠 섬유보다 더욱 견고한 결합력을 가지도록 만 들어냈고, 라발란이란 브랜드로 원재료로서의 울 소재와 보온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섬유는 느슨한 결합 구조를 갖고 더 많은 공 기층을 잡아둘 수 있습니다. 이것이 뛰어난 보온력을 갖게 됩니다." 라발란의 이노베이션 마케팅 & 영업 수석 Peter Krommer는 말합니다.

다재다능 한 천연 소재 라발란은 방음 천장 타일과 매트리스 보온재, 그리고 딸 기농장이나 잔디 정원에서 쓰이는 매트를 울을 이용해 만 들고 있습니다. 가든 매트의 경우 씨가 울 매트 위에 퍼져 서 땅에 잘 자리를 잡아 줍니다. 때가 되면 잔디가 그 위 로 빠져 나와 자라게 됩니다. 이 때 매트를 잘 말아서 기 성품 형태로 판매를 합니다. 울의 좋은 점은 단지 잔디를 함께 잡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잔디에게 추가적인 영양분 도 공급해 줍니다. 피엘라벤이 라발란을 접촉했을 때, 우리는 스웨덴의 고틀 란드 산 울에 대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아웃도어 제품의 보온재나 보호 소재로 쓸 수도 있는 이 자원이 그냥 버려지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되었고, 곧 우리는 고틀란드의 울에 대해 충족 기준을 만족하는 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울 섬유는 일정한 길이를 가져야 하고, 구 조와 신축성도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함으로써 적합성을 확인하는데, 고틀란드 산 울 은 결과적으로 이 목적에 완벽했습니다." Peter Krommer는 말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대안 스웨덴 산 울이 이런 방식으로 사용된 것은 처음 있는 일 입니다. 라발란은 그동안 주로 스위스 산 울을 사용해왔 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른 유럽 산 울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들은 모두 육가공 산업의 부산물입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계속 증가되고 있는 현실에서 생 분해 되는 천연 소재의 필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 리는 양모가 미래에 더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소재가 가지고 있는 환상적인 특성들 때문 만이 아니 라 합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인 소재이기 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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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KKING


TREKKING WITH FJÄLLRÄVEN SINCE 1960 반세기 넘게 걸어온 우리의 트레킹 여정 피엘라벤은 모든 환경에서의 트레킹을 위한 폭 넓고 다양한 종류의 장비들을 제공해 왔습니다. 방대한 제품 군에도 불구하고, 모든 제품들은 동질성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고, 내구적이며, 기능성을 갖춘 시간을 뛰어넘는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우리의 제품은 자연을 위해, 자연의 순리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당신의 피엘라벤 제품들을 다음 세대까지 물려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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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00® ECO

Durable, adaptable, timeless

N

Fjällräven’s own fabric. Made from organic cotton and recycled polyester with fluorocarbon-free impregnation. Adaptable with Greenland Wax.

EW

Vidda Pro Jacket W / M

반세기 넘는 트레킹 경험의 산물 모든 상황을 커버하는 한 벌의 자켓, 글쎄요, 비슷할 수는 있습니다. 적어도 당신이 많은 시간을 아웃도어에서 보낸다면 말 이죠. 비다 프로 자켓은 동일한 스피릿을 지닌 비다/바렌츠 프로 트라우저의 디자인에 기반해 만들어졌습니다. 튼튼하고 내구적인 G-1000 Eco 소재로 트레킹, 부쉬크래프트를 비롯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완벽하며, 일년 내내 활 용할 수 있습니다. 넉넉한 크기의 조절식 후드와 실용적인 8개의 포켓, 그리고 전면 포켓 안쪽에 있는 스마트 기어 루프를 이용해 나이프나 글로브 및 다양한 장비들을 손 가까이에 두어, 필요 시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TREK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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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da Pro Jacket M 비다프로자켓 M

Keb Eco-Shell Jacket W / M 켑 에코쉘 자켓 W/M

Singi Fleece Jacket M 싱기 플리스 자켓 M

Keb Trousers W  켑 트라우저 W

TREKKING


Traditional

trekking 스칸디나비안 전통 트레킹의 정수

자동차 도로와 온라인 라이프로부터 멀리 떨어지면, 대자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고대하고 걷고 싶은 그 곳, 튼튼한 장비는 우리를 아웃도어에서 더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허락합니다. 트래디셔널 트레킹은 간결함과 기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글: Karin Wallén

싱기달렌(Singidalen) 밸리. 스웨덴 북쪽에서 남쪽

합니다.

으로 이어진 유명한 쿵스레덴(Kungsleden) 트레

피엘라벤이 가장 전통적인 트레킹 컬렉션인 싱기

일 중에 있는 계곡. 동쪽으로는 케브네카이세(Keb-

(Singi)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새삼스

nekaise) 산, 서쪽으로는 후케야우레(Hukejaure)

럽지 않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피엘라벤의 헤리티

호수를 마주하는 이곳은 황량한 산자락이 위로 솟

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디자인

아 오르면서, 그 아래 계곡 바닥을 감싸 안고 있습

하고 개발해야 할지, 어떻게 트레킹 해야 할지에 대

니다. 이곳은 피엘라벤의 심장과 같은 곳입니다. 창

한 지표와도 같습니다.

업자인 아케 노르딘(Ake Nordin)이 사랑했고 즐 겨 찾았던 곳,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멀티 데이 트레킹을 위한 갈망

있는 트레킹 이벤트인 피엘라벤 클래식(Fjällräven

"전통적인 스웨덴 트레킹 문화는 여러 날, 거의 일

Classic) 스웨덴에서의 체크 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주일 동안 필요한 모든 물품과 함께 걷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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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1000® ECO

Durable, adaptable, timeless

N

Fjällräven’s own fabric. Made from organic cotton and recycled polyester with fluorocarbon-free impregnation. Adaptable with Greenland Wax.

EW

Vidda Pro Ventilated Trousers W / M

모든 트레일에서의 타협할 수 없는 기능성 장거리 트레일, 야생의 풍경 그리고 거친 지형은 비다프로 벤틸레이티드 트라우저에게는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베스트 셀러인 비다/바렌츠 프로 모델에 기반하여, 진정 튼튼한 바지라는 수식어에 더해 벤틸레이션 지퍼를 통해 통기성을 극대화하고, 약간 더 슬림한 핏으로 새로워졌습니다. 밑단의 스트랩은 조절 가능하고, 필수적인 다수의 포켓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TREKKING


이것이 아케 노르딘이 트레킹을 했던 방식이자, 사람들이 쿵스

은 말합니다. 자켓의 주 소재는 피엘라벤의 전통적이고 튼튼한

레덴 트레일을 수십 년 동안 트레킹 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피

G-1000이 쓰였고, 천연소재와의 완벽한 조합입니다. 자켓의

엘라벤 디자인 & 이노베이션 수석 Henrik Andersson은 말합

핸드 포켓과 가슴포켓 그리고 후드는 검증된 디자인으로 피엘

니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음식과 스토브, 침낭과 텐트 같

라벤의 역사를 그대로 투영하는 것입니다.

은 장비들을 모두 배낭에 넣고 걷는 트레킹 방식 보다, 알프스와

"자켓은 신제품이지만 아마도 오래 전부터 피엘라벤 컬렉션 안

같이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의 트레일 위주로 당일 산행이나 트

에 있었던 것처럼 익숙할 수도 있습니다. 진정으로 시간을 뛰어

레킹을 하고 편안한 롯지에서 쉬는 방식을 사람들이 선호하고,

넘는 디자인과 소재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방식이 그동안 많이 성장해 온 것을 보았습니다. "이 개발과정에 약간의 저항을 느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대자연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는 강도 있는 멀티 데이 트레킹을 또한 갈망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우리의 일상 과 도시와 사회의 연결에서 얼마간 떨어져 있는 것이며, 요사이에는 자급자족(Self –Efficient)이나 오프라인 모드(Of-

더 많은 공간을 창조하다

fline mode) 같은 것들이 마치 럭셔리 한 트렌드로 받아들여지

우리의 다른 컬렉션으로부터 가져온 또 다른 검증된 솔루션은

기도 합니다." 헨릭은 지적합니다. 피엘라벤 클래식과 같은 트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패킹 공간을 제공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레킹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제 스웨덴,

새롭게 출시되는 싱기 백팩 시리즈의 악세서리인 싱기 기어 홀

덴마크, 미국, 홍콩 대회는 이러듯 아웃도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더(Singi Gear Holder)는 뛰어난 착탈식 장비로 배낭에 부착

할애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면 손 가까이에 있어 물병을 넣거나 헌터의 경우 라이플을 꽂 아둘 수도 있습니다. 제품을 개선하고 개발하기 위한 우리의 지

속적인 노력은 단지 상황을 바꾸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 아

영원한 클래식 디자인

닙니다. 꼭 해야만 하는 일이며, 새로운 솔루션은 하루 아침에

피엘라벤에게 있어, 싱기는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진정한 오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친구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비록 싱기 제품들은 처음부

"우리는 기능성을 전통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습니다. 마치

터 떠난 적이 없이 그대로 있었음에도 말이죠.

긴 트레킹 여정처럼 말이죠.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간

"이 제품들은 정말 강하고 튼튼하며, 심플합니다. 시간을 뛰어

결하고 기본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넘는 디자인은 아웃도어에서 오랜 시간 동안 제 역할을 묵묵히 해내죠. 헌터와 부쉬크래프트, 그리고 숲과 와일드 라이프를 즐 기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은 간단합니다. 싱기 제품들은 오랜 시간 동안 쌓 아왔던 피엘라벤 의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뛰어난 특징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피엘라벤의 가장 인기 있는 바지인 싱기 패밀리의 비다 프로 트 라우저와 함께 드디어 2019년 가을부터는 자켓이 추가되었습 니다. 바로 비다 프로 자켓입니다. "바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한 쌍의 조합이 드디어 만들어졌습 니다. 디자인과 소재는 바지와 똑같이 아날로그적인 해법을 적 용했습니다. 버튼 포켓과 심플한 구조 같은 것들이죠." Henrik 33


1960년 아케노르딘은 북극여우에 영감을 받아 사명을 정하고, 1968년 그가 생각하는 모든 가치를 상징 할 수 있는 지금의 피엘라벤 로고를 완성하였습니다.

THE FJÄLLRÄVEN LOGO


The story behind the

Fjällräven logo 피엘라벤 로고 뒤에 숨겨진 이야기 북극 여우 – 이 호기심 많은 작은 포식자의 생존기술은 우리의 창업자인 아케 노르딘을 매료시켰고, 그는 그의 아웃도어 회사의 이름을 이 동물의 스웨덴 이름으로 지었습니다. - Fjällräven

당신이 지금 익히 알고 있는 피엘라벤의 로고는 1960년, 피엘라

아케는 프리루프트마가시넷의 스토어 매니저 얼랜드 웨스터버

벤을 창업한 아케 노르딘이 그가 제작한 첫 배낭을 판매할 때만

그(Erland Westerberg), 그리고 마케팅 매니저 닐스 힐만(Nills

해도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로고라는 것은 되려

Hillman)과 함께 직원전용 주방에서 구겨진 냅킨 위에 아이디어

일러스트레이션에 가까웠죠. 피엘라벤의 경우에는 여우가 언덕

와 낙서를 끄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을 뛰어내려가는 모습의 그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케가 첫 제 품들을 판매하던 스톡홀름의 아웃도어 편집샵인 프리루프트마

그러한 초기의 스케치들은 그래픽 디자이너 키엘 올슨(Kjell

가시넷(지금의 나뚜르꼼파니엣)과 거래가 잦아지며 로고는 점

Olsson)에게 보내져 최종 디자인으로 거듭났습니다. 프리루프

점 모습을 갖춰가기 시작했습니다.

트마가시넷의 제품 카탈로그가 인쇄 직전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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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는 초기에 언덕에서 뛰어 내려오는 여우의 이미지를 사용했지만 이것은 로고보다는 일러스트레이션에 가까웠으며 로고로써는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스크립트 로고는 오늘날 피에라벤 클래식과 피엘라벤 폴라의 로고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THE FJÄLLRÄVEN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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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야 한다는 압박 아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감 날

젝트 중 하나였습니다. 그는 로고 작업에 대하여 아케에게 청구

짜를 맞추는데 성공했죠. 그리하여 훗날 전세계에 익히 알려지

를 한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극여우 로고는 그의 커

게 될, 북극여우가 둥글게 몸을 말고 있는 디자인이 탄생합니다.

리어에 있어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들은 좋은 로고란 간결 및 명료해야 하고, 모든 형식과 크기에 적용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

올슨과 힐만의 창작품은 몹시 효율적이고 클래식한 디자인이어

각했습니다. 스케치가 계속될수록 여우의 모습은 보다 심플해

서 단 한번도 개선하거나 대체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최

져 갔으며 최종적으로는 머리와 꼬리의 형상만 남게 되었습니

근까지는 말이죠. 50년간 끊임없이 사용되어온 로고의 그래픽

다.

정체성은 조심스럽게 업데이트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는 주로 디지털 포맷으로 사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Letters of Sweden

피엘라벤 글씨체에는 Frankfurter체를 채용하였습니다. 올슨

의 폰트 디자이너 고란 소더스트롬(Goran Soderstrom)이 피

은 글씨체 특유의 둥글둥글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로고와 지극

엘라벤의 새로운 글씨체를 디자인했고, 그렇게 탄생한 Arctic

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였죠. 하지만 피엘라벤 여우만의 특징

Fox체는 기존 글씨체와 북극여우 로고의 맥을 이으면서도 다양

적인 윙크하는 눈은 누구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였을까요? 이에

한 포맷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조건에 부합하며 가독성도 좋았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힐만은 그것이 힐만의 아이디어였

습니다.

으며 올슨의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아케는 여우에

하지만 이는 사소한 수정에 불과합니다. 윙크를 하고 있는 기묘

게 기묘한 눈을 만들어준 것은 본인이었다고 주장했죠. 누구의

한 북극여우는 변함없이 남아있죠. 그리고 이는 앞으로도 변치

말이 사실이던 간에, 로고는 성공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않을 것입니다.

2009년 피엘라벤은 영예로운 Signumpriset상을 수상합니다. 이것은 매년 최고의 노르딕 브랜드에게만 주어지는 어워드로, 다 른 수상 브랜드로는 볼보, 뱅&올룹슨, 칼스버그, 그리고 앱솔루 트 보드카가 있습니다. Signumpriset 심사단은 피엘라벤의 확 고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긴 세월에 걸쳐 어떻게 기업의 성공으 로 이끄는지 보여준 사례임을 높이 평가했고, 변치 않는 북극여 우 로고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눈을 반짝이며 몸을 둥글게 말고 있는 북극여우 로고는 이제 대 도시의 거리, 숲과 야생 어디서든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장조 사에 따르면 95%의 스웨덴인들은 로고를 알아보며 공감대를 느 낀다고 합니다. 그래픽 디자이너 키엘 올슨에게 북극여우는 프 리루프트마가시넷의 제품 카탈로그 제작과 관련된 수많은 프로

THE FJÄLLRÄVEN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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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JÄLLRÄVEN LOGO


N

EW

Vardag Totepack

피엘라벤의 레트로 클래식 출근이나 등교 같은 일상을 위한 필수품들을 넣고 이동할 수 있는 바르닥 토트백은 클래식하고 실용적입니다. 튼튼한 G-1000 HeavyDuty Eco S 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는 패딩 된 노트북 수납부를 갖추었습니다. 위쪽으로는 버스 티켓이나, 열쇠 같은 물건을 빠르게 꺼낼 수 있는 넓은 포켓이 있습니다. 손잡이와 어깨 스트랩을 이용해 편안하게 멜 수 있으며, 안정적인 바닥 구조는 그대로 백을 내려 놓아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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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ctional, ­adaptable, ­timeless 기능성, 적응성, 그리고 시간을 뛰어넘는 피엘라벤만의 아이코닉한 패브릭 G-1000원 5개의 버전으로 나눠집니다. 각각의 버전들은 G-1000고유의 강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각각의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모든 G-1000 소재는 Eco 버전을 갖고 있으며, 이는 재생 폴리에스터와 오가닉 코튼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입니다. G-1000 Original / G-1000 Eco 내구성이 뛰어난 오리지널 소재

G-1000 Silent / G-1000 Silent Eco 조용하고 부드러운 소재

G-1000 Lite / G-1000 Lite Eco 더가볍고 시원한 소재

G-1000 HeavyDuty / G-1000 HeavyDuty Eco 내구성이 가장 뛰어난 소재

G-1000 Air* 가볍고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 * G-1000 Air는 왁싱처리를 하지 않았을 때 더 뛰어난 통기성을 발휘합니다.

강하고 튼튼한 소재 G-1000 원단은 강인한 내구성에 비해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여행 과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합니다.

우수한 활용성 그린란드 왁스를 바르면, G-1000은 더욱 다양한 날씨 조건과 활 동 수준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왁스는 옷의 내구성을 증가시 켜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방수성능 그린란드 왁스는 G-1000 의류를 비와 습기에 더욱 강하게 해줍니 다. 또한 비에 젖었다 할지라도 빠르게 건조됩니다.

방풍성능 G-1000은 매우 튼튼하고 치밀한 직조(G-1000 AIR는 제외)구조 를 갖고 있어 기본적으로 방풍 기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그린 란드 왁스를 바르면 강한 바람에도 완벽하게 보호 할 수 있습니다.

통기성 G-1000의 가장 특별한 기능은 탁월한 통기성입니다. 격렬한 움직 임으로 발생된 습기를 효과적으로 배출시켜 줍니다.

모기방지 G-1000의 단단한 직조는 모기나 다른 벌레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줍 니다. (단, G-1000 LITE, G-1000 AIR는 모기방지 기능이 없습니다.)

G-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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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i 28 싱기 28

Singi 20 싱기 20

Singi Stubben 싱기 스투벤

Singi Side Pocket 싱기 사이드 포켓

G-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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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W

Singi 48

다재다능 한 당신의 새로운 트레킹 동반자 우리의 강하고 튼튼한 싱기 백팩 시리즈는 트레킹, 부시크래프트, 헌팅 등 폭넓은 아웃도어 활동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48리터 모델은 피엘라벤의 친환경 우드 프레임이 내장되어 있으며 캐링 시스템은 등판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주 수납부와 탑 포켓은 넉넉 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전용 싱기 악세서리를 이용하면 삼각대나, 라이플, 물통, 낚시장비와 같은 것들을 위한 추가적인 수납 공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시간을 뛰어넘는 디자인을 갖춘 강하고 튼튼한 백팩으로 당신의 아웃도어 여정을 더 멀리,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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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OUTDOOR LIFE WITH FJÄLLRÄVEN SINCE 1960 피엘라벤과 함께한 아웃도어 라이프 우리의 아웃도어 의류와 장비는 근교의 숲이나 휴일에 떠나는 여행, 그리고 오늘날 더 많은 사람들은 머무르고 있는 실내 공간인 학교나 직장 같은 일상을 위해서도 만들어졌습니다. 피엘라벤의 기능적이고, 내구적이며, 시간을 뛰어넘는 제품들은 지속가능 소재인 G-1000 Eco와 Eco-shell, 그리고 윤리적으로 만들어진 구스 다운을 사용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즐기고 감사할 수 있도록 영감을 줄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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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N

EW

Kiruna Lite Parka W / M

쾌적함과 편안함을 그대로 눈과 비, 진눈깨비가 내리는 겨울 날씨를 위해 키루나 라이트 파카가 필요합니다. 가볍고 방수 기능을 갖추었으며, 재생 폴리아미드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내부에는 가벼운 합성 기능성 패딩이 들어 있어 습기에 강하고 젖어도 보온을 유지해 줍니다. 두 개의 넓은 포켓에는 버튼이 달린 덮개가 있고, 따뜻한 플리스 라이닝이 된 워머 포켓도 있어 손을 넣어 두기에도 좋습니다. 일상과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완벽한 파카로 쌀쌀한 늦가을이나 초겨울 날씨에 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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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Greenland Pile Fleece W / M  그린란드 파일 플리스 W/M

Övik Flannel Shirt M 오빅 플란넬 셔츠 M

Nils Trousers M 닐스 트라우저 M

High Coast Padded Jacket M/W 하이코스트 패디드 자켓 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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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


How to brew a great cup of coffee

outdoors 글: Sarah Benton  사진: Matthew Jasperson, Manual Dietri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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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웃도어에서 완벽한 한 잔의 커피를 즐길 수 있을까요? 차드는 몇 가지 팁을 알려주었습니다.

1 Good quality 반드시 질 좋은 커피를 준비하세요. 인스턴트 커피는 잊어버리십시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원두커피를 챙기세요.

2 Clean water 깨끗한 물을 사용하세요. 피엘라벤 클래식 스웨덴에서 운이 좋았던 것은 강물 맛이 좋았다는 것입니다. 물 맛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는 것을 늘 기 억하세요.

3 No filter 좋은 장비를 갖추는 것에 집착하지 마세 요. 물을 끓일 수 있는 도구 하나면 충분 합니다. 500ml 정도의 물에 원두커피 가 루를 몇 스푼 넣어 물이 끓기 직전의 온도 (이상적으로는 약 96도)까지 끓인 뒤 4 분 정도 가루가 가라앉을 시간을 주세요. 그리고 침전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천천히 커피를 따르면 됩니다. 물을 끓일 방법이 없다면, 차드는 콜드브 루 커피를 추천합니다.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 커피를 넣고 최소 12시간, 하룻밤을 둡니다. 그러면 다음날 아침 완벽하고 시원한 커피를 마실 수 있 죠. 아침에 마시는 차가운 커피는 하루를 깨우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차드는 현재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여전 히 아웃도어에서 커피를 즐기는 삶을 살 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Autobahn Coffee를 팔 로우하면 그의 소식을 볼 수 있습니다.

OUTDOOR LIFE


아웃도어에서 맛있는 커피를 내리는 방법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커피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국 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인 핀란드 사 람들은 연간 한 명 당 평균 12kg이라는 어마어마한 커피 소비 량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커피 소비량이 높은 국 가는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덴마크, (유일하게 스칸디나비아가 아닌) 네덜란드, 그리고 드디어 스웨덴이 6위를 기록했습니다. 아마 해가 짧고 추운 겨울날, 아침을 깨울 커피 한잔이 절실한 것이 아닐까요.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이 매일매일 진한 커피 한잔 하는 것을 몹시 좋아한다는 것은 분명 합니다. 그것이 아웃도어에서 일지라도 말이지요. “아웃도어에서 먹는 음식이 왠지 더 맛있는 것처럼 커피도 그런 것 같아요”, 오토반 커피의 차드 엘링슨은 말합니다. “자연 속에 둘러싸여 있을 때에는 무엇이든 더 좋게 느껴지는 법이죠.” 작 년 피엘라벤 클래식 스웨덴에서 차드는 카페인이 필요한 수백 명의 트레커들에게 신선하게 브루잉된 커피를 서빙 했 습니다. “우리는 무려 24kg의 커피를 가져왔죠. 천만다행으로 제가 직접 운반하지 않아도 되었 습니다. 주최 측에서 각 체크포인트마다 8kg 묶음의 커피를 헬기로 수송해주었죠.” 차드는 미국 오레건 출신입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어쩌다 보니’ 석사 학위를 따 기 위해 스웨덴에 왔고 연구 조교로 일하

며 이 곳에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 에티오피아에 출 장을 다녀오고 나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현지 커 피 재배자들이 좌판에서 직접 자신들만의 커피를 빻아 브루잉 하는 모습을 보고는 저는 영감을 얻었죠. 그리고는 저도 그것 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가볍고 풍미가 좋으며 산 미가 있는 케냐 커피를 좋아했지만 사실 커피에 대해 아는 것 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카페에 가서 덜컥 일을 시켜달라 고 할 수가 없었죠. 결국 그는 혼자서 직접 해보기로 결심하고 는 크고 묵직한 바이크를 구입했습니다. 네, 바이크 말입니다. 2014년 여름, 차드는 스톡홀름의 가장 세련된 힙스터들에게 커 피를 팔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왔고 차드는 창고에 바이 크를 넣어둔 채 눈이 녹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도 겨울은 스칸디나비아인들이 가장 커피를 많이 마시는 계절 입니다. 대신 그는 그 시간을 알차게 썼습니다. 그는 여행과 하 이킹, 캠핑 등 많은 시간을 아웃도어에서 보내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사 진을 올렸지요. “그때 하고 싶은 제 사업의 방향을 깨달 았습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아웃도어에서 시간을 보내며 여전히 맛있 는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고 싶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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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의 시간이 일깨워 준,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 북유럽 75km 트레일, 피엘라벤 클래식 덴마크 참가기 글.사진: 한국시티은행 민병진 / 인스타그램 @bj_traces

가 나온다. “흘러가듯 내버려 둔 인생의 시간은 얼

출발 전일, København ~ Svendborg ~ Falsled

마나 야성적이었는가...” 영화, TV, 서적과 SNS의 수

짧았지만 감성 충만했던 코펜하겐에서의 투어를 마

면까지 넘나들며, 근간에 걷기 여행이 열풍이다. 산

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아침. 커다란 배낭을 메고

티아고나 돌로미테를 따라가는 사색의 시간에서부

도심을 가로지르는 우리 일행의 모습이 현지인들의

터, AT(Appalanchian Trail)나 PCT(Pacific Crest

출근길 풍경에 스며들며 이색적인 모습을 만들어 낸

Trail) 같은 험난한 도전에 이르기까지. 매년 많은 사

다. 시행착오 끝에 도착한 버스 탑승장. 그리고 속

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낯선 길과 함께한다. 반

속 도착하는 각국의 트레킹 참가자들. 긴장감과 유대

복된 일상에서 잠시 멈춰서는 낭만, 인생의 한 단계

감을 함께 나누며 같은 목적지를 향해 몸을 맡긴다.

를 뛰어넘는 경험, 본연의 자신을 찾기 위한 본능에서

한참을 달려 도착한 덴마크 남서쪽의 작은 도시, 스

비롯된 결심들이 아닐지... 혹은 그저 비움과 쉼을 위

벤보르(Svendborg). 북유럽 슬로우시티 네트워크

한 혼자만의 시간이 이유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저 한

의 한 축으로 고즈넉한 풍경을 자랑하는 매력적인 도

번 걸어보고 싶었던, 나의 첫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시이다. 한적한 마을 산책에 매료되어 있을 무렵, 캠

스웨덴, 홍콩에 이어 이번에는 덴마크 원정이다. 파란

프 사이트로 이동할 버스의 도착을 알리는 누군가의

하늘과 낮은 구름을 보니 새삼 또 다시 북유럽에 왔

외침이 또 한 번 발걸음을 재촉한다.

구나 싶다. 무거운 백팩을 짊어지고 야지에 몸과 마

연이어 도착한 팔슬레드 스트란 캠핑장(Falsled

음을 맡겨야 할 시간. 이번 길은 나에게 또 어떤 선물

Strand Camping). 아름답고 호젓한 이곳의 풍경

을 선사해줄까.

에 가족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인천을 떠나 이동한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영화 ‘와일드’에는 이런 대사

FJÄLLRÄVEN CLASSIC DENMARK


시간만 장장 30여시간. 작정하고 나선 길은 적당한 타협이 필요하리라.

삶의 밸런스를 본질적이고 위대한 가치로 여기는 유럽인의 사고. 소신 있

컨디션 관리를 위해, 오늘은 야영이 아닌, 캐빈에 머무르기로 했다. 애정

게 건강한 인생을 가꾸려는 이러한 그들의 모습에서 조금 더 성숙한 아

하는 대지와의 교감은 이렇게 하루 미루기로 한다.

웃도어를 읽을 수 있었다. 짧은 대화를 끝내고 길 위로 시선을 돌릴 무렵, 덴마크 특유의 목가적인

1일차, Faldsled Havn ~ Østrupgaard ~ Holstenshuus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푸근한 느낌의 농가 마을 외스트루프(Østrup-

안데르센의 도시 오덴세(Odense)를 품고 있는 덴마크 중부의 부속 도

이 춤을 추는 황금빛 들녘에 불쑥 얼굴을 내민 빨간 양귀비 꽃 몇 송이.

서 퓐섬(Fyn). 그리고 이 퓐섬 남동부의 매력적인 항구도시, 팔슬레드

들판을 이룬 보리 군집, 그네들 사이에서는 어색하게 끼어든 이 붉은 빛

(Faldsled). 바로 피엘라벤 클래식 덴마크의 출발지다.

이 불편할지도 모를 일이지만, 마주하며 지나는 트레커들의 시선에는 그

분주한 이른 아침. 카운트다운에 이은 어린이 참가자들의 테이프 컷팅

저 아름다운 어우러짐일 뿐이다.

과 함께 75km의 트레일이 시작되었다. 긴장과 설렘으로 내 딛는 첫 발.

낯선 어울림의 풍경에서 찾은 자연스런 아름다움. 다름에 대한 이해와

그런데 몇 걸음 가지 않아, 한 중년의 독일 남성이 보폭을 맞추며 말을 건

포용의 중요성으로 생각을 전이해 보며, 이윽고 발걸음을 옮긴다. 한참

네 온다. “넌 어디서 왔니?”. 한국에서 왔다는 나의 인사에, 삼성과 LG,

을 걸어 다다른 홀스텐후스(Holstenshuus). 오늘은 이곳에서 하룻밤

서울과 제주를 언급하며 그가 반가움을 전한다. 그리고 연이은 그의 질

을 보내게 된다. 과거 영주가 살던 웅장한 저택 너머로 푸른 초원이 곡

문. “근데 너 이런 건 왜 하는 거야?”. 졸린 눈으로 엉겁결에 내뱉은 말은,

선을 그리고 있었다.

“To refresh myself”. 그런데 평범한 나의 대답에 대한, 이 남성의 반응

푹신한 건초 더미 사이를 지친 맨발로 거닐어 보며, 하루의 피로를 푼

이 놀랍다. “그래, 바로 그거야! 너 정말 최고야!”. 감탄 어린 눈빛으로 내

다. 지금 이 순간은 어딘가에 몸을 누일 수 있다는 단순한 허락이 그저

게 최고라고 외치며, 와락 안아주고서 이내 돌아서는 떠난 그.

반가울 뿐이다.

gaard). 출발 후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체크포인트다. 수많은 보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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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Holstenshuus ~ Præstens Skov ~ Egebjerg 이튿날 아침. 코스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긴장이 좀 풀리고 나니, 길 위 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간 거쳐왔던 여느 트레일에서 보다 유 독 많이 눈에 띈 여성 트레커들. 뿐만 아니라, 수유기의 영아, 노부부, 견공, 그리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 참가자까지... 평생 다른 환경에서, 다 른 사고로 살아온 사람들이 같은 길을 걸어가며, ‘자연접근권(Outdoor Access Rights)’이라는 소중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공동의 책임을 다 한다. 작은 체구로 큰 배낭을 이고, 잠시 휴식 중인 우리 일행 앞을 지 나는 소녀 트레커. 대견하게 바라보는 내 눈빛을 되려 궁금해하며, 당 차게 걸어간다. 덴마크 여성 참가자 닐센은 장애가 있는 친구와의 약속 을 위해 함께 휠체어를 끌며 도전한다고 한다. 대만에서 온 웬은 아내와 번갈아 가며 품 안의 아기를 어르고 달래면서 분주히 대열을 따라온다. 이곳에서 정해진 성 역할이나 복잡한 이해관계는 없다. 인위적인 지시 나 의도적인 지원도 없다. 땅 위의 풀들과 바람 소리, 발걸음과 숨소리, 그리고 서로를 응원하는 소리를 신호와 약속처럼 주고 받으며 각자 묵 묵히 걸어갈 뿐이다. 휠체어와 함께 식사와 휴식을 챙겨야 하는 닐센 일 행이 연거푸 눈에 밟혔지만, 길 위에서의 평등함에 대한 존중의 마음 을 우선 시하여, 염려스러움이 담긴 나의 시선을 기어코 정돈했다. 우 리의 인생에서 열리고 닫히는 수많은 문들. 누군가는 그런 현실에서 잠 시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누군가는 거꾸로 자신이 마주한 현실에서 도 망치지 않기 위해, 길 위에서 나름의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또 한 번 새로운 고개를 넘어갈 무렵, 배낭에서 물 통을 흘린 트레커가 있어, 쫓아가 건네며 말을 걸었다. 스웨덴에서 한국 과 관련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는 영국인 제임스. 위트 넘치는 그와 잠 시 대화를 나눠 본다. 3개국에 걸쳐 있는 그의 배경이 나와는 달랐지만, 처자식을 두고 홀로 떠나왔다는 점이 같다며, 웃으며 맞장구를 쳤다. 각 자가 품고 있는 낭만을 자랑처럼 나누며 사진도 한 컷 남겼다. 2일차 체크포인트인 프레스텐스 스코브(Præstens Skov)는 퓐섬 남부 의 차분한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수풀이 무성한 늪지대로 이뤄져 있고, 습지 위로 나무 트레일이 소박하게 펼쳐져 있으며, 잔잔히 흐르는 하천 옆으로 옛날 풍차도 눈에 띈다. 그렇게 고즈넉한 17세기 마 을 모습을 통과하니 어느덧 40km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인다. 코스 절 반을 넘어가니 물집과 염좌로 인한 부상자들이 속속 발생했다. 체크포 인트에서 그들을 살피는 자원봉사자들. 전문적인 의술이나 기교 있는 처치는 아니었지만 진심으로 공감하며 책임을 다하려는 모습 자체가 훌 륭한 치료라는 느낌이 들었다. 오후에는 줄곧 비가 왔다. 눅눅해진 건조식으로 끼니를 챙겨야 하는 불 편함 속에서도 누구도 짜증 섞인 불평은 없었다. 굳은 날씨, 변변찮은 식량, 부상과 불편함까지. 한꺼번에 몰려 오는 고난의 행렬들.. 그걸 온 몸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게 결국 이 세상에서의 우리들 삶이 아닐까? 그런 삶 속에서 단비 같은, 따뜻한 햇살 같은 만남들, 배려들, 시선들... 타인을 향한 마음의 눈은 나부터 키워야 하리라. 그렇게 에게비에르 (Egebjerg)에서 이튿날 여정을 마무리한다.

3일차, Egebjerg ~ Svendborgsundbroen ~ Bjornemøse Gods

친구 제임스도 무사히 걸어왔고, 걱정되던 닐센 일행도 다행히 피날레

마지막 3일차 아침. 어린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새들의 지저귐과 콜라보

를 위한 파이팅을 준비하고 있었다. 위대한 도전에 대한 존경의 마음

를 이루며 노곤한 트레커들의 아침을 깨운다. 마음만큼은 가벼운 하루.

을 담아, 그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던져본다. “Respect your chal-

몇 시간에 걸쳐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위틈을 헤쳐 나가야 하는 해변 트

lenge”. 그녀가 멋쩍은 웃음으로 응수한다. “All the same. Good

레일을 지나니, 라벤더와 수국이 흐드러져 있는 예쁜 마을 풍경이 눈

luck!”.

에 들어온다. 스벤보르(Svendborg)는 발트해로 향하는 요트와 범선

굽은 길을 돌아 나오니 저만치 장대에 내걸린 피엘라벤 클래식 깃발

이 수시로 드나드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다. 아기자기한 동네를 통과하

이 눈 앞에 들어온다. 드디어 마지막 목적지인 비오뇌뫼스성(Bjor-

는 이색적인 트레일 구간. 멀끔한 청년 하나가 마을을 돌며, 잔디를 다

nemøse Gods)에 도착했다. 두근대는 마음으로 통과하는 결승선.

듬고 있고, 점잖은 분위기의 할머니 한 분이 울타리 너머로 가드닝에

완주를 기념하는 메달, 패치와 함께 먼저 도착한 참가자들과 자원봉사

열중하고 계신다.

자들이 쉴새 없이 박수를 치며 열렬하게 환영한다. 마침내 끝났다는 안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즐기는 스칸디안의 여유로운 주말 풍경. 어느새

도감과 묘한 허탈함이 교차하는 사이, 귓가에 기분 좋은 음악이 들려온

내 마음에도 평화로운 기운이 스며든 것 같았다. 개인중심, 가족중심,

다. Trekker’s Inn에서 밤새도록 이어지는 공연. 참가자들은 이제서야

결국 인간중심의 여유롭고 침착한 문화. 말로만 듣던 스칸디나비안 라

좀 더 편안해진 마음으로 아낌없이 서로를 축하하며 에프터파티를 즐

이프 스타일은 아마도 이런 것들이었으리라.

긴다. 아주 화려한 스테이지는 아니지만, 다른 문턱 없이 자연스레 어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고갯길. 반가운 얼굴들이 다시 눈에 띈다. 영국인

울릴 수 있는 무대. 그야말로 모두가 주인공인 시간이다.

FJÄLLRÄVEN CLASSIC DENMARK


Epilogue 힘을 빼고 겸손한 눈으로 낯선 길을 걷다 보면, 순간순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참 많다. 원초적이고 순수한 물음들에 하루를 온전히 맡길 수 있고, 그 동안 생각하 지 못했던 것들을 문득 깨닫게 되기도 하며, 길 위의 다양한 사람들과 느닷없이 친구가 될 수 있고, 예전의 나를 초월하는 시야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결국, 돌아 와서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이번 여정을 정리하는 한 단어로 ‘바 라보다’라는 말을 꼽아 보았다. ‘어떤 대상을 바로 향하여 보다’라는 사전적인 의 미를 가진 바라보는 행위는 우리의 관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가능성 을 열어두고 대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는 이 해와 인정에 대해, 어쩌면 타협과 포기에 대해 자각하면서 눈과 마음의 스펙트럼 을 조금씩 넓혀 가게 되는 것이 아닐지… 반복된 일상에서 잠시 비껴져 있는 시 간과 공간. 그 안에서의 조금 다른 경험과 시선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시 바라 보게 하고, 새로운 생각과 다른 가능성을 끌어올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나름의 배움과 일깨움이 있었던 3일간의 여정. 이 길 위에서 나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졌을지 생각하면서, 다음 여정을 계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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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ÄLLRÄVEN CLASSIC KOREA 천혜의 자연, 제주에서 열리는 피엘라벤 클래식 글.사진: 피엘라벤 코리아 마케팅&이벤트 매니져 김문기

전세계 트레커들의 발걸음이 코리아로 향합니다. 우리는 반세기 넘게 트레킹을 해왔고 그 발걸음을 이어 2005년부터는 피엘라벤 클래식을 통해 스웨덴, 덴마크, 미국, 홍콩에서 전세계의 트레 커들과 함께 걸어왔습니다. 2019년 10월, 전세계 트레커들의 발걸음이 우리 한국으로 향합니다. 그저 막연한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한국에서의 피엘라벤 클래식은 이제 현실이 되었고 그것이 현실이 되는데 있어 결 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피엘라벤 폭스트레킹과 열정적인 한국 의 트래커들입니다.

비교불가, 피엘라벤 폭스트레킹 “폭스트레킹”은 피엘라벤 코리아가 내국인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트레킹 어드벤쳐입니다. 2014년 5월 인제에서 진행되었던 피엘라 벤 클래식 스웨덴 트레이닝 행사가 시초가 되어, 한국에서도 피엘라벤 클 래식과 북유럽의 아웃도어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한국판 클래식을 만들 어 보자라는 취지로 그 해 가을 변산에서 폭스트레킹이라는 이름의 첫번 째 트레킹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반응은 예상보다 폭발적이었고 그 것이 피엘라벤 폭스트레킹을 매년 빼놓지 않고 10회째 이어올 수 있었던 기폭제가 되어 주었습니다.

열정적인 한국 트레커들 스웨덴에서는 한국 트레커를을 두고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열정적

FJÄLLRÄVEN CLASSIC KOREA

이라고 표현합니다. 열흘이 넘는 시간과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서 매 년 200여명이 피엘라벤 클래식이 열리는 스웨덴을 찾는 다는 것, 심지 어 참가자수만 봐도 스웨덴, 독일 다음으로 많은 수를 기록하는 이 기이 한 현상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유행의 한 현상으 로 표현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열정은 국내에서 진행하는 폭스트레 킹에서도 나타납니다. 티켓팅은 수분내로 마감이 되는 이 현상은 5년 넘 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클래식 루트를 미리 돌아보다 클래식 코리아의 출발지는 해발 968m의 한라산 어리목 탐방안내소입니 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이 출발 스템프와 오렌지색 참가자 식별 태그를 받 은 후 카운트다운과 함께 피엘라벤 클래식이 시작되는 것이죠. 출발지에서 체크포인트가 위치한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는 4.7km 거리 로 1일차 코스의 절반도 미치치 못하는 위치지만 어리목, 윗세오름 대 피소 구간의 남은 구간에 비해 오르막 경사가 심하고 체력소진 또한 큰 구간입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참가자들은 점심을 먹게 됩니다. 점 심은 김밥이 제공될 것입니다. 김밥은 누구나 좋아하는 간편하고 맛있 는 메뉴이기도 하고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현재 한라산 국립공원은 일회용 도시락등의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김밥 이나 햄버거등 잔반이 거의 생기지 않고 한번에 다 먹을 수 있는 음식 들만 허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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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벽을 뒤로하고 돈내코 탐방로 걷기

돌오름, 천아숲길 그리고 피니시

돈내코 탐방로는 남벽분기점을 시작으로 약 7km의 숲길이 이어지는 구 간입니다. 뒤로 보이는 남벽의 풍광은 장관이며 1700m 고도의 날씨는 시시때때로 구름이 휩싸이다 맑았다를 반복하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 출하기도 합니다. 7km의 내리막 구간인 돈내코 탐방로는 풀패킹된 배낭 을 메고 걷는 트래커들에게는 주의를 요하는 구간입니다. 허리, 무릎, 발 목등에 부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라 면 움직이지 말고 대기하다가 뒤따라는 스태프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좋 습니다. 돈내코탐방안내소에 다다를 때쯤이면 1일차 클래식 루트 종료지 점인 야영장 까지는 3km정도의 거리가 남게 됩니다. 하늘을 가리던 나 무숲이 걷히고 뻥 뚫린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면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멀리 성산과 서귀포, 제주의 바다가 한눈 에 보이는 지점이 바로 그곳이니까요.

3일차는 서귀포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 돌오름길, 천아숲길을 거쳐 종료 지점인 리조트까지 3일중 가장 긴 23km를 걷게 됩니다. 거리는 가장 길 지만 완만한 경사의 숲길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서두르지 말 고 자신의 페이스로 여정을 즐긴다면 어렵지 않게 피니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피니시를 남기고 마지막 5km의 포장도로 구간이 고비일 수 있습 니다. 우리나라는 스웨덴이나 다른 나라들처럼 수십키로를 도로를 포함 시키지 않고 루트를 연결 시키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특징이고, 우리나라의 모습입니다. 이 또한 클래식의 일부분이라 생각하 고 즐기시길 바랍니다. 종료지점이 가까워 질수록 당신은 성취감과 물밀 듯 밀려오는 감격스러움의 전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피엘라벤 클래식 이 주는 묘미는 바로 힘들게 트레일의 여정을 모두 감내하고 마지막 피 니시를 통과하는 순간입니다. 이때는 모든 동료 참가자와 스태프들이 하 나가 되어 축하박수를 당신에게 보낼 것 입니다. 마지막 스템프를 찍고, 완주 메달을 받으면 트레킹은 종료됩니다. 그 이후에는 다른 참가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피니시와 애프터파티를 즐길일만 남게 되네요.

이국적인 원시림, 한라산 둘레길 걷기 2일차부터는 한라산 둘레길을 걷게 됩니다. 한라산 둘레길은 제주도의 올레길에 비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코스지만 제주도 중산간지 대에 위치하고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깊고 울창한 원시림속에 좁고 넓은 여러개의 계곡들을 지나게 됩니다. 만약 클래식이 진행되기 전 비가 한 차례 와준다면 그 계곡의 풍경의 아름다움은 배가 될 것입니다. 둘레길 의 지형은 다양합니다. 화산섬 답게 바닥에 화산석인 현무암이 잔뜩 깔 린 너덜지대가 나타나기도 하고,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날때는 편백나무 가지와 잎이 떨어져 만든 푹신한 길도 만나게 됩니다. 2일차는 동백길을 걷게 되는데 일제 강점기 항일 운동의 성지였던 무오법정사와 4.3사태 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주둔소, 화전민터등 역사의 흔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구간입니다. 2일차는 내내 깊은 숲길을 걷게 됩니다. 하늘을 울창한 나무로 가려져 있고, 신선한 공기와 시원한 바람이 걷는 내내 우 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2일차 종료지점인 무오법정사에서 야영장까지 는 1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2일차 야영장은 확트인 풍경과 함께 주변 에 민가가 전혀 없는 야생의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화장실이나 개수대 시설은 물론 있지만 샤워등을 기대해선 안됩니다. 피엘라벤 클래식은 편 리함과 문명적인 혜택보다는 길과 그 길을 걷는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시 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FJÄLLRÄVEN CLASSIC KOREA

한국적인 피엘라벤 클래식 만들기 이제 매년 가을, 한국에서 피엘라벤 클래식이 치러지게 될 것입니다. 우 리는 이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피엘라벤 클래식을 경험할 수 있는 혜택 을 누리게 되었고, 개최국이라는 자부심도 얻게 되었습니다. 피엘라벤 클 래식은 15년동안 지켜온 전통적인 룰이 있고 이것은 한국도 예외 없이 이어 가게 될 것 입니다. 하지만 각 나라별로 모든 진행방식을 동일 하게 가져 갈 수는 없습니다. 기후, 지형, 문화에 맞는 현지화 과정은 클래식 을 감독하는 스웨덴의 이벤트 팀에서도 권장하는 사항입니다. 우리는 단 번에 한국형 피엘라벤 클래식을 만들기 위한 욕심을 내지는 않을 것입니 다. 우리는 첫해입니다. 분명, 다른 나라와 비교될 수 있고 부족한 부분도 많이 보일 것 입니다. 스웨덴, 덴마크, 홍콩, 미국의 클래식을 모델로 삼 고 한국의 현실에 맞는 부분들을 차근히 맞춰 나가다 보면 가장 한국적 인 클래식 모델이 완성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년 달라지고 발전할 피 엘라벤 클래식 코리아 또한 기대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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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NTAINEERING


LIFE ABOVE THE TREE LINE WITH FJÄLLRÄVEN 피엘라벤과 함께한 수목한계선 너머의 삶 베르그타겐은 마운티니어링을 위한 시스템 의류와 장비입니다. 최고 수준의 기능성과 한치의 타협도 없는 내구성과 신뢰성을 갖도록 설계되었으며, 모든 기후에 대한 강도 높은 테스트와 스웨덴 산악 가이드 협회와의 협업으로 개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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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GSHELL

Waterproof, Durable 400D nylon

N

EW

BERGSHELL

Fjällräven’s own innovativ fabric made with 31% recycled nylon using a unique flat rip stop weave.

Bergtagen 38

산이 우리를 부를 때 테크니컬 마운티니어링 백팩으로 편안하고 유연하며 장시간의 산악 활동에서의 신뢰성을 개발 최우선으로 하였습니다. 피엘라벤의 유니크 한 우드 프레임이 위쪽부터 힙벨트까지 이어져 있으며, 필요 시 쉽게 빼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거리 어프로치에서는 더욱 안정적으로 정상 등반 시도와 같은 테크니컬 트렉에서는 프레임을 빼서 더욱 가볍고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피엘라벤의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 성능을 갖춘 재생 소재(31% 재생 나일론) 인 베르그쉘(Bergshell)로 만들어졌습니다.

MOUNTAINE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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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gtagen Woolmesh Sweater W / M  베르그타겐 울메쉬 스웨터 W/M

Bergtagen Woolterry Hoodie W / M  베르그타겐 울테리 후디 W/M

Bergtagen Longjohns W / M  베르그타겐 롱존슨 W/M

Bergtagen Shortjohns W / M  베르그타겐 숏존슨 W/M

MOUNTAINEERING


도심에서 벗어나기

산장에서 또 다른 산장으로 글: Johan Jonsson  사진: Oscar Enander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간이 사랑해온 일입니다. 우리는 안전한 집에서 벗어나 미지의 길을 걷고 싶어 하죠. 어디를 가고 싶어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산 에 이끌리는 편입니다. 오랜 기간의 준비와 무거운 터보건, 눈 보라 속의 캠핑은 누군가에게는 몹시 신나는 일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몹시 고된 일처럼 들리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산 속의 오두막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합니 다. 많은 산악지형에서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오두막들은 고된 모험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해주거든요.

피스트 너머 사람들은 대부분 리프트와 같은 인프라가 설치되어있는 곳에 서 스키를 타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경계선 밖에서 스키 를 타는 즐거움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알파인 투어링 스키 장비들은 이것을 더 용이하게 만들어줍니다. 리프트에서 내리자마자 시작할 수 있는 당일치기 투어를 다녀올 수도 있고, 아니면 산 속 더 깊이 들어가 며칠에 걸쳐 장기의 투어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장기 투어가 숙달된 전문가들 의 전유물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산악 가이드를 앞세워서 스키를 사랑하는 많은 일반인들도 떠나기 시작했 습니다. 예를 들어 이제는 많은 스키 투어 회 사들이 가이드와 함께하는 샤모니와 체 르마트 코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죠. 투어 회사를 통해서 떠나는 야생으로의 스키투 어는 훌륭하지만, 그 부작용으로는 산 속에 사 람들이 붐비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다른 사 람의 코스를 따라 탄다는 것은 그것이 나만의 모험 이 아니라는 것을 뜻할지도 모릅니다. 자, 여기서 바로 오두막이 등장하게 되지요.

오두막의 세계 속으로 스키를 타고 오뜨루트의 안데르마트와 앙젤베르를 여행하는 것 은 4일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 오두막의 세계가 얼마 나 굉장한지 실감했죠. 프랑스어로 ‘높은 길’이라는 뜻을 가진 오뜨 루트는 알려진 장소와 미지의 장소, 두 곳을 잇는 산 속의 길입니다. 스위스 알프스 깊은 곳에 서서 저는 문득 충격을 받 았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풍경이 아름다운 이 곳은 사람이 다니 는 길과는 너무나도 먼데도 그와 동시에 저와 일행은 따뜻한 오 두막의 포근한 잠자리,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으로 향하 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그 전까지 저는 당일치기 여정 혹은 알라스카나 라플란드 내 국 립공원으로의 짧은 투어만 다녀본 터였습니다. 무거운 터보건 과 살을 애는 듯한 밤들이 매일 저를 기다리고 있었죠. 이러한 어드벤처 또한 대단한 여정이었지만, 이러한 여정들은 굉장히 많은 준비를 해야 해서 시작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산 속 오두막을 옮겨 다니는 투어링은 그에 비해 훨씬 수월하지요.

나의 스키 실력에 따라 선택하기 나의 스키 실력에 따라 쉽거나 어려운 코스를 조절하여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스칸디나비아, 알프스, 그리고 캐 나다의 많은 오두막들은 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 니다. 그러나 어떤 오두막들은 도로에서 며칠은 떨어진 곳에 자 리잡고 있기도 하죠. 때문에 나의 스키 실력을 고려하여 나만 의 코스를 짜고 어드벤처를 직접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좋은 점입니다. 알프스의 오두막들을 몹시 사랑하는 스위스의 산악 가이드 다 니엘 페레는 늦은 겨울이나 이른 봄이 되면 산 속에서 다양한 루트의 여정을 떠나는 것에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A 지 점에서 B지점까지 가는 방법에 있어 매번 새로운 루트를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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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려고 합니다. “저는 여러 날에 걸친 스키 투어를 수없이 많이 다녀봤지만, 늘 매번 새롭게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이것은 저를 위해서이기도 하고 저의 게스트들을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매번 같은 루트로 가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루틴을 벗어나면 모든 것은 조금 더 흥미로워지고, 그렇게 하여 새로운 곳을 발견하는 것을 후회 해본 적은 없습니다.” 다니엘은 특별히 선호하는 오두막은 없다고 합니다. 단 방문 예정인 오두막에 사람이 너무 많지는 않은지는 확인하는 편이 죠. 가끔 그는 일부러 가장 소박한 오두막을 향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변화주기 “모든 오두막은 그만의 매력이 있습니다. 어떤 곳은 규모가 크 고 지친 하루 끝에 고급 호텔에서 쉬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 죠. 어떤 오두막들은 무인이기도 하고 작고 소박하며 굉장히 오 래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두막을 선택하는 것은 마치 우리의 삶 과도 같습니다.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는 거죠. 어떤 날에는 짧은 스키 여정 끝 에 맛있고 따뜻한 저녁을 먹는 것이 좋을 때도 있고, 어떤 날에 는 문명으로부터 멀어져 고립된 야생 속에 있는 것이 푹신한 침 대에서 잠을 자는 것보다 보람찰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오두막들은 이 모든 것들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스웨덴인으로서 거대한 알프스 산 속의 스키투어를 상상하면 여기에만 매료되기 쉽지만, 우리의 스웨덴 오두막들도 충분히 멋집니다. 단 조금 다를 뿐이죠. 알프스처럼 어지러운 고지대의 길들 대신, 스웨덴의 오두막들은 아주 옛날 빙하에 의해 형성된 거대하고 광활한 협곡 사이에 자리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은 우리 스웨덴인들이 흔히 말하는 다섯 번째 계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스웨덴의 산들의 최적의 시기를 일컫는 ‘봄겨울’이라는 계절이죠. 스웨덴의 ‘봄겨울’에는 길어진 낮, 안정적인 날씨, 북부의 가루눈, 남부의 슬러시같이 녹은 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알프스나 북미와 같이 일 행의 실력, 체력,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따라 루트를 선 택할 수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스키 투어링이 처음이라면 절대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 습니다. 오두막과 오두막 사이의 거리가 짧은 루트를 선택하고, 만약 이미 오두막에 도착했는데도 힘이 남아 돈다면 저녁을 먹 기 전에 짧은 탐험을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제가 최근에 다녀온 스키 투어 중 가장 흥미진진했던 여정은 바 로 오두막에서 오두막 사이를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지평선이 보이는 스웨덴의 광활하고 탁 트인 풍경 속에서도, 스위스의 높 게 솟은 산봉우리 사이에서도 스키를 탔죠. 한겨울에 필요한 것 보단 좀 더 가벼운 배낭을 매고, 적막함과 신선한 공기를 벗삼 아 말입니다. 이번 겨울, 전세계에 있는 수많은 오두막 중 하나가 당신의 어 드벤처가 될 수 있을까요? 이는 분명 야생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이고, 분명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을 거라 고 약속할 수 있습니다.

MOUNTAINEERING


Bergtagen Light Insulation Jacket W / M  베르그타겐 라이트 인슐레이션 자켓 W/M

Bergtagen Jacket W / M 베르그타겐 자켓 W/M

Bergtagen Trousers W / M 베르그타겐 트라우저 W/M

Bergtagen Beanie 베르그타겐 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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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stop

adventuring 멈추지 않는 모험

아르헨티나 출신의 에기 페라리는 개들이 이끄는 썰매 위에 서서 북극권 야생을 가르며 여태껏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평화와 자신의 존재를 경험했습니다. 한 여성이자 어머니로써 그녀는 가족과 어드벤처 중 어느 것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글: Karin Wallén  사진: Nicklas Blom

끝이 없이 광활하고 새하얀 겨울 숲. 사 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300km의 북극권 야생.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북적북적한 길 거리 문화와는 이보다 거리가 멀 수 없을 것입니다. 33세의 에기 페라리에게 피엘라벤 폴라는 평생 동안 잊지 못할 기억입니다. “그저 굉장했어요. 이러한 환경과 날씨 속 에서 옷은 어떻게 입어야 하는지 등을 배 웠고 육체적, 정신적으로도 더욱 강인해졌 습니다. 다시 하라면 망설임 없이 또 할 것 입니다” 그녀는 미소를 띄우고 말합니다. 그녀는 땅덩이가 크고 기후와 자연이 크 게 대비되는 아르헨티나에서 나고 자랐습 니다. 이 곳은 매섭고 추운 기후의 땅이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교외에서 파타고니

아까지는 꽤나 대장정의 길이기도 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주말 동안 방문할만한 곳은 아니었죠. 그러나 그녀가 열살 쯤이었던 어 린 시절 떠났던 스키 여행은 그녀 안의 산에 대한 사랑을 일깨웠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산이나 바다가 없 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늘 아웃도어를 좋아 해왔죠. 제가 기억하는 한 언제나요. 나이를 먹고 여행을 다니면서 저의 사랑은 점점 더 깊어만 갔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더 큰 갈증을 느꼈 습니다. 저는 산과 자연이 너무나도 필요했 어요.” 지난 몇 년 간 에기는 뉴욕이나 런던과 같 은 대도시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만년설 덮인 산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더 커져만 73


Expedition Down Lite Jacket W / M 익스페디션 다운 라이트 자켓 W/M

Expedition Down Lite Vest W / M 익스페디션 다운 라이트 베스트 W/M

I’ve spent a bit of time in a tent, but never in the snow.

Polar -30 폴라 -30

FJÄLLRÄVEN POLAR


갔고, 그래서 그녀는 스노우보드 강사로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이제 마케팅 회사를 직접 운영하며 남편과 1살짜리 아들 과 함께 다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저에게 남편과 아이, 4마리의 반려견이 있다는 것은 집에 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고 이는 여러 가 지로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저는 보다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죠.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도 있고요. 그러나 저는 여전히 제 심장 과 영혼이 갈구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의 최고 의 놀이터들을 찾고 있죠.” 에기는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버 킷리스트에는 한 곳이 추가 되었습니다. 바로 스칸디나비아 최북단의 북극권 야생입니다.

세계에서 폴라로 매년 전세계에서 찾아온 약 20여명의 사람들은 피엘라벤 폴라에 참가합니다. 수 천 개의 지원서가 날아들고, 자기소개 영상들은 투표를 받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공유되죠. 그러나 투표에 불리 한 사람들에게도 기회는 있습니다. 바로 피엘라벤의 심사단이 참가자들의 반을 직접 선발하기 때문 입니다. 지난 당선 영상들을 살펴보면 영상의 퀄리티나 스타일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 다. 진짜 중요한 것은 불타는 열정과 흥미로운 자기소개입니다. 폴라는 이미 개썰매를 탈 수 있거나 황량한 북극권 야생 속에서 도 편안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폴라는 올바른 장비와 지식만 있다면 북극야생의 꿈을 꾸는 평 범한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 입니다. 노르웨이 북부에서 여정이 시작되기 전 모든 참가자들은 스톡홀 름에서 멀지 않은 시그투나에 모여 앞으로 일어날 모험에 대해 브리핑을 받습니다. 참가자들은 스토브와 텐트, 그 외 각종 장비들을 다루는 법을 배 우게 되며 북극권 안에서의 중요한 루틴을 미리 연습합니다. 어 떻게 텐트 안에서 체온과 몸을 건조하게 유지하는지, 다양한 날 씨와 상황 속에서 어떻게 옷을 입는지 등을 말입니다. 그 중에서 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썰매를 끄는 네 발 달린 친구들을 가장 먼저 챙기는 방법입니다.

개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가르쳐준다 개들은 우리에게 선생님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오스트랠리안 셰퍼드를 네 마리나 키우는 에기는 개들이 익숙하 지만, 그녀와 모험을 함께 할 썰매개들을 만나는 것은 차원이 다 른 일이었습니다. 그녀가 노르웨이 시그날달렌에 처음 도착했을 때, 그녀는 태어나 서 한번도 개썰매를 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는 여 섯 마리의 에너지 넘치는 선생님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죠. 영특한 개들은 그녀가 무언가를 잘못할 때 그것을 알려주기를 마 다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개들이 썰매를 끄는 동안 그저 서있기만 하는 것인 줄 알 았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정말 그들과 한 팀이 되어야 하는 일이 더군요. 제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그들은 고개를 돌려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만약 제가 썰매 위에 제대로 서지 않아 균형이 무너지면 그들은 꾸짖는 듯한 표정으로 저에게 눈빛을 보내곤 했 죠” 그녀는 웃으며 말합니다. “매일 밤 야영할 곳에 처음 도착해서 하는 일은 바로 개들을 돌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처음 눈을 떠서 배가 고프고 화장 실이 급해도, 역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개들을 돌보는 것입니 다. 이렇게 개들을 언제나 최우선시 하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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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썰매 위의 명상 칠레 출신의 동료 크리스티안과의 팀워크와 노르웨이 출신의 노 련한 머셔 톰의 도움으로 모든 것은 순조로웠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루틴은 안정적으로 자리잡았고, 동료들과 같은 길 을 가고 있어도 그들은 야생 속에 혼자 남겨질 때가 많았습니다. 적막한 북극권의 풍경 속을 개썰매로 달리는 일은 에기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하게 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무언가를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여가시 간이 나면 저는 밖으로 나가 조깅을 하죠. 저는 언제나 무언가를 하느라 바쁘고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한 번도 명상에 성공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곧 매일 몇 시간씩 개썰매 위에 있게 되리라는 것 을 알았을 때 저는 제 인생을 비롯한 여러 가지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 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풍 경 속에 있어보니 내가 그 곳에 있다 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생각할 수가 없더군요. 온 세상이 그저 새하 얬습니다. 오로지 들리는 소리 라고는 달리는 개들과 바람 소 리뿐이었죠. 제 머리는 완전히 새하얗게 비어버렸고, 저는 그 저 그 순간 안에 존재하고 있 었습니다. 저는 여태껏 그런 경 험을 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 었습니다.” 2019년도 폴라에서는 맑고 푸 른 하늘 아래 햇빛이 반짝이는 날들이 지속됐습니다. 매년마 다 날씨는 몹시 다릅니다. 폴 라의 참가자들은 거친 눈보라 부터 진눈깨비, 그리고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상쾌하고 차분하 며 맑은 날들까지 모든 날씨를 경험해보았죠. 그러나 명상하기에 안성맞춤 이었던 끝없이 새하얀 평원보다도 에기가 정말 즐거워했던 것 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숲 속의 울퉁불퉁한 지형이기도 합 니다. 나무 사이의 급격한 커브들을 이리저리 돌아가며 썰매 위 에서 중심을 잡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기도 하면서도 몹시 짜 릿한 일이었습니다. “자작나무 숲 속 울퉁불퉁한 지형을 지날 때에는 정말 고도로 집 중해야 했습니다. 앞으로 무엇이 다가올지 미리 예상해야 했고 그에 맞춰 준비를 해야 했죠. 개들은 이때 정말 늑대와도 같았습 니다! 정말 신난 것 같아 보였어요. 물론 저 역시도요!”

에 나가서 오로라를 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침낭 밖으로 나갈 수 가 없었죠. 오로라를 보고 싶은 욕망과 침낭 사이의 싸움에서 침 낭이 이긴 셈입니다. “저는 텐트에서 꽤나 많은 밤을 보내봤지만, 눈 속에서 캠핑을 하 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눈 속에서 캠핑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단계들을 밟아야 한다는 것을 배운 이후로는 굉장히 유용한 경 험이었죠. 그리고 이제 야영에 익숙해질 무렵, 마지막 날 밤에는 텐트 없이 별 밤 아래서 자야 한다고 하더군요. 서바이벌에 대해 정말 많은 팁들을 배웠습니다.” 가장 유용한 팁이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에기는 조금의 망 설임도 없이 대답했습니다. “보온이요. 탄력 있는 소나무 가지들로 매트리스를 만들고 그 위에 캠핑용 매트리스를 깐 뒤, 따뜻한 옷들 을 깔아 푹신하고 따뜻한 잠자리를 만드는 거죠. 최고 의 밤은 마지막 날 별 밤 아래 잠을 잤 던 날입니다. 누워 서 나무와 하늘을 올려다보았던 그 순간은 영영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썰매 위에 서있을 때 기분이 어땠었는지 회상하는 것 만으로도 다시 깊은 명상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저의 새로운 명상법이 될 것 같아요.”

첫 동계캠핑 새로운 기술과 루틴을 연습하느라 고도의 집중력과 정신적 에너 지를 소비한 에기는 지친 하루 끝에 미리 체온을 덥히지 않고 곧 장 침낭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너무나도 추운 밤이었고, 사람들이 환상적인 오로라를 즐기는 소리를 들었을 때에도 그녀는 텐트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밖

모험가 엄마 북극권 야생에서 보낸 지난 5 일을 되돌아보면 그녀는 여전 히 얼굴에 차가운 바람과 따뜻 한 햇빛이 스치는 것만 같습니 다. 스타트 지점이었던 노르웨 이 시그날달렌의 끝없이 펼쳐 진 풍경과 피니쉬 지점이었던 스웨덴의 호수까지. “썰매 위에 서있을 때 기분이 어땠었는지 회상하는 것 만으 로도 다시 깊은 명상에 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저 의 새로운 명상법이 될 것 같아 요.” 에기는 미소를 가득 머금 고 그때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이제 에기는 여전히 심장이 뛰 는 어드벤처를 따라가고 있다는 벅찬 기분을 안고 다시 가족에 게로 돌아갑니다. 그녀의 남편 토마스와 그녀의 어머니가 그녀 의 동료입니다. 에기와 토마스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아들을 데리 고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여행을 떠납니다. 시간이 여 의치 않으면 둘은 번갈아 가며 아들을 돌보죠. “저는 아웃도어와 어드벤처를 사랑하는 수많은 아르헨티나의 여성들이 가족 때문에 그것을 포기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합니 다. 하지만 당신이 엄마라는 사실이 당신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방법은 언제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아들에게 앞으로 떠나고 싶 은 어드벤처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이러한 이야기들 이 아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엄마가 되었어도 사랑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엄 마를 가지고 있죠. 그가 성장하는 동안 이것이 귀감이 될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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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TIC FOX INITIATIVE


AR

AT I V E

CTIC

X I NI

TI

FO

∫∫

This year’s projects have been

announced 올해의 프로젝트가 선정되다

피엘라벤은 북극여우 이니셔티브를 통해 자연친화적이고 서스테이너블한 비영리 프로젝트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동물과 자연, 사람 사이에 좋은 관계를 쌓고 영감을 주는 세가지 프로젝트가 선정되었습니다. 글: Karin Wallén 사진: Niclas Ahlberg, Hej Främling, 2 Minute Beach Clean, Leave no Trace

후원이 필요한 프로젝트들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

웃도어 라이프를 도모하는 더 많은 프로젝트를 후원

을 구축하기 위한 아이디어는 꽤 오래 전부터 구상

하고자 하는 바람은 이것이 시발점이었지요. 그 결

되어왔지만, 올해는 드디어 북극여우 이니셔티브의

과물이 바로 북극여우 이니셔티브입니다. 이는 변

후원금이 프로젝트들에 본격적으로 지원되는 첫 해

화를 꿈꾸고 피엘라벤의 가치를 공유하는 프로젝

입니다. 이미 1994년부터 피엘라벤은 스톡홀름대

트들을 매년 후원하기 위한 계획이죠. 이 프로젝트

학교와 함께 장기적으로 협력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들은 사람들이 자연을 더 존중하고 안전하게 아웃

스칸디나비아 북극여우들에 대한 연구를 지원해왔

도어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영감을 주는 것이거

습니다. 동물과 자연을 보호하며 서스테이너블한 아

나 동물, 사람 혹은 생태계를 보호하는 프로젝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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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또한 이 프로젝트들은 비영리이고 비정부적이며 그 토대가 되는 후원금은 우리의 몇 가지 특정 제품 수익의 일 부에서 활용됩니다.

액티비티 장려하기 올해는 다채로운 색상의 칸켄아트와 칸켄 레인보우의 수 익이 후원금으로 활용됩니다. 그리고 북극여우 이니셔 티브는 세 가지 프로젝트들을 선정하였습니다. 바로 Hej Främling(스웨덴), 2 Minute Beach Clean(영국), 그리 Kånken Rainbow Keyring 칸켄 레인보우 키링

고 Leave No Trace(미국)입니다. 심사위원들이 이 세가 지 프로젝트를 선정한 뒤, 이 프로젝트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투표에 부쳐졌습니다. 그리고 세가지 프로젝트들 은 전부 뽑히게 되었으며 후원금은 투표수에 따라 배분됩 니다. “뽑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는 스포츠나 아웃도 어 활동, 그리고 문화적 활동들이 사람들에게 육체적, 정신 적 건강과 활기를 가져다 준다는 우리의 비전이 다른 사람 들과 공유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니까요” 난민 통합 프로젝 트인 Hej Främling(안녕 외국인) 팀의 전략을 맡고 있는 마 리아 스벤슨 위클랜더는 말합니다. 이 단체는 누구나 참여

Kånken Art Pen Case 칸켄 아트 펜 케이스

할 수 있는 무료 일일 액티비티들을 기획하고 있으며 참가 자들 중 절반은 스웨덴에 새롭게 정착한 사람들입니다. 액 티비티들은 스키, 합창, 런닝, 요가 등이 있으며 북부 스웨 덴의 얌틀란드에서 시작된 이래 Hej Främling은 전국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합심하여 플라스틱 퇴출하기 2 Minute Beach Clean은 이름 그대로입니다. 모든 사람 들이 해변에 방문할 때마다 2분동안 쓰레기를 치우도록 장 려하는 캠페인이죠. 이 프로젝트의 설립자들은 맨 처음 그들 Kånken Art Travel Wallet 칸켄 아트 트레블 월렛

이 서핑하는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플라스틱과 각종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해쉬태그를 달기 시작했고 이 태그 는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twominutebeachclean, #2minutelitterpick, 그 리고 #2minutestreetclean 해쉬태그는 조직화된 미팅과 환경을 정화하고 싶은 사람들의 집단적 물결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관련 정보에 대해 더 알고 싶어하고 영감 과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학교와 각종 단체들로부터 쇄도하 는 문의들로 매우 바빠졌죠. “피엘라벤으로부터의 후원은

Kånken Art Card Wallet 칸켄 아트 카드 월렛

우리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캠페인을 장려할 수 있고 우 리의 쓰레기 센터를 관리하는 사람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 음을 뜻합니다” 캠페인의 리더 안드레아 하비는 말합니다.

모두를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 Leave No Trace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거나 환경에 유 해한 영향을 미치는 각종 활동들이 어떻게 자연과 동물들 에게 영향을 미치며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지식 을 전파하는 미국의 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우리가 자연에 서 시간을 보낼 때 어떻게 더 의식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들을 교육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을 존중하는 방 법을 효과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피엘라벤의 후원금 은 온라인 교육 모듈과 정보성 영상들을 개발하는데 사용될 Kånken Art Toiletry Bag 칸켄 아트 토일러 트리 백

ARCTIC FOX INITIATIVE

예정입니다” Leave No Trace의 사업개발 책임자인 딘 론 조니는 말합니다.


2 Minute Beach Clean

ling Hej Främ

2분간의 해변 청소

인 안녕 외국

Leave no Trace

흔적 남기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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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ällräven KÅNKEN 1978 1978년 스쿨백으로 시작되어... 숄더백 형태의 스쿨백이 학생들에게 불편 하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케노르딘은 학생 들을 위해 칸켄백팩을 개발하였습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이 백팩은 A4바인더 두 개를 알맞게 수납할 수 있었고 두 손이 자 유로워짐에 따라 아이들은 놀거나 자연 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죠.

New Kånken colours FW19

KÅNKEN

Ox Red / Goose Eye

Autumn Leaf

Acorn / Ox Red

옥스 레드 / 구스 아이

어텀 맆

아콘 / 옥스 레드


@physiquebylinnea

@adekanugrahh

@lettipaa

@softcrochets

@holliemercedes

@rizkiaryowicaksono

@daniel_ernst

Now 이제 예술의 일부가 되다

@cmieclrksn

@charlotteeashby

@daanielabanda

@rimmanen

칸켄은 클래식하고 기능적인 것을 넘어 예술 작품으로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스웨덴 공예&디자인 협회는 칸켄을 응용 예술로 분류하고 음악과 같이 저작권으 로 보호하고 상을 수여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Kånken Art”와 같 은 창조적 작업들이 이뤄지면서 칸켄백 에 자신들의 이야기와 색을 더하고 있습 니다. 예를 들어 색다른 구도나 기법으로 사진 촬영을 하거나 캔버스에 그림을 그 리듯 사용자 자신 만의 작품으로 칸켄백 을 재창조 시키기도 합니다.  @the.memory.of.trees

Guacamole

Deep Forest / Acorn

Royal Blue / Goose Eye

Dusk

과카몰리

딮 포레스트 / 아콘

로얄 블루 / 구스 아이

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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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YLON F

Kånken Sling

칸켄 패밀리의 새로운 막내 칸켄 슬링은 칸켄 시리즈 중 가장 작은 크기 이지만, 일상의 필수품들을 빠짐없이 담아낼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칸켄과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크기를 줄이고 어깨 스트랩을 달아 부담 없는 사이드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일상과 여행 어디에나 잘 어울립니다. 튼튼하고 내구적인 Vinylon F 재질로 만들어져 오랫동안 쓸 수 있습니다.

KÅN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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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ånken Art

Kånken Art Laptop 17"

Kånken Art Laptop 15"

Kånken Art Laptop 13"

Kånken Art Mini

칸켄 아트

칸켄 아트 랩탑 17

칸켄 아트 랩탑 15

칸켄 아트 랩탑 13

칸켄 아트 미니

KÅNKEN


에릭의 여름/봄 풍경과 세실리아의 블루/그린 동화는 우리 칸 켄 패밀리의 새로운 멤버입니다. 이 두 종류의 칸켄 스페셜 에 디션은 북극여우 이니셔티브의 일부로 이 제품들의 수익 중 일 부는 환경 및 기후 프로젝트에 사용됩니다.

AT I V E

CTIC

X I NI

TI

FO

AR

칸켄 아트를 제작하기 위해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는 두 명의 예 술가들을 초대하여 칸켄을 캔버스 삼은 디자인을 의뢰하였습니 다. 그리하여 올해 우리는 자연으로부터의 영감을 자신만의 감 각으로 표현해준 에릭 올로브손과 세실리아 헤이킬라, 두 명의 젊고 환상적인 창작자들을 기쁘게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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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dag 25 바르닥 25

Vardag 16 바르닥 16

Greenland Shoulder Bag 그린란드 숄더백 스몰

Ulvö Hip Pack Large / Medium 울버 힙팩 라지 / 미듐

DAYPACKS


Daypacks for

anywhere 어디든 자유로운 데이팩 무언가를 메고 이동한 다는 것 - 가볍거나 혹은 무겁거나, 짧은 거리 이든, 몇 날 며칠이 걸리는 긴 거리이든, 오래 메도 편안하고 움직임 이 자유로워야 하는 것은 1960년부터 피엘라벤 백팩이 추구해온 모 든 것입니다. 피엘라벤의 창업자인 아케 노르딘은 그가 만든 첫 번째 백팩을 계기로 피엘라벤과 동시에 스웨덴 내 아웃도어 활동의 기폭 제 역할을 하는데 기여했습니다. 오늘날, 반세기 넘게 이어온 우리의 아웃도어 경험으로 인해 신뢰성 과 기능성, 내구성과 편안함을 갖춘 폭넓은 데이팩 제품군을 갖게 된 것이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 우리는 새로운 바르닥(Vardag)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G-1000 HeavyDuty Eco S 소재로 심플 한 디자인에 일상과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에 맞는 기능성을 갖추었 습니다. 바르닥 시리즈 제품들은 피엘라벤의 1974년 클래식 로고를 사용했습니다. 첫 번째 트레킹 배낭과 가벼운 알루미늄 프레임, 그리 고 그린란드 자켓과 우리의 칸켄 로고와 같은 브랜드 초기의 로고들 입니다. 모두 피엘라벤의 역사와 함께 명확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으 며 간결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의 바르닥이 더욱 특별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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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PACKS


Räven 28 라벤 28

Pocket 포켓

Greenland Pocket 그린란드 포켓

Greenland Top 그린란드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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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with

NATURE 자연과 함께 걷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피엘라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가치입니다. 피엘라벤 구성원 모드가 가장 지속가능한, 친환경적인 제품이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제품 개발에 있어 서스 테이너빌리티를 단순하게 취급하지 않고, 모든 일의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Christiane Dolva Törnberg, Head of Sustainability at Fjällräven

브라틀랜드 스웨터 (Brattland Sweater No.1) 농장 단계까지 추적 가능한 울 공급 체계를 만드는 것은 결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그리 고 우리는 마침내 브라틀란드 스웨터 넘버1을 만들었습니다. 이 스웨터 에 쓰인 양모는 스웨덴 산악지역에서 우리가 직접 방목한 얌틀란드종의 양이며, 이 양를 사용하여 스웨덴 섬유 산업의 고향인 보라스에서 스웨터 가 짜였습니다. 2년 이상의 제조 과정이 소요되었지만, 이 스웨터는 우리 의 글로벌 울 공급 체계 전체의 추적성을 완성하기 위한 우리의 여정에 있

우리의 울 (Our Sheep)

어 첫 시도 였으며, 한걸을 더 나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스웨덴의 브라틀란드 가든(Brattlands-garden)농장에서 우리는

피엘라벤은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화학 약품 사용에 있어 가장 엄격한 요

우리의 양들을 직접 기르고 양모를 수확하는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구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이미 타 스웨덴 브랜드보다 엄격하고 우수하다

우리는 환경과 자연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고 해서 만족할 수 없으며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WALK WITH NATURE


당신이 PFC프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는 ‘No PFC’라고 말합니다.

PFC가 포함되지 않은 의류는 발수기

팅을 위해 선호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인간과 환경에 매우 유해

능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더 자

한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엘라벤 2012년부터 이 물질이 포

주 발수 복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물이

함되지 않은 친환경 발수코팅제를 개발하여 전 제품에 적용하기

의류 표면에 닿을 때 물방을을 만들며

시작했습니다. 불화탄소 화합물은 자연속에서 거의 분해되지 않

굴러 떨어지지 않는다면, 발수 복원을

기 때문에, 먼 거리로 이동되며 먹이사슬을 통해 체내에 축적됩

해야 할 때 입니다.

니다. 이 물질은 생식계와 호르몬계의 이상과 불균형을 초래하

피엘라벤의 PFC프리 발수 스프레이

여, 포유류의 경우 암을 유발하는 발암 물질로도 알려져 있습니

는 피엘라벤 홈페이지와 전국 매장에

다. 때문에 우리는 결정은 심플합니다. 우리는 PFC에 대해서는

서 구입할 수 있으며, 손쉽게 발수기능

No라고 말합니다.

불화탄수 화합물(Fluorocarbons)은 아웃도어 제품의 발수 코

을 다시 복원 할 수 있습니다.

피엘라벤 다운프로미스 (Down Promise) 완벽하게 추적 가능한 다운을 만들겠다는 피엘라벤의 의지는 2014년 부터 실현되었습니다. 다운프로미스를 통해 당신이 구입한 다운 제품 은 어떠한 동물학대도 없이, 어디서 오는지 명확하며, 최고의 품질을 갖춘 다운으로 만들어질 것이란 것을 확신해도 좋습니다.

재생폴리에스터

오가닉코튼

리울

RECYCLED POLYESTER

ORGANIC COTTON

RE-WOOL

재생폴리에스터를 사용할 수 있음에도 왜 사

피엘라벤은 항상 고품질의 코튼을 사용해왔습

피엘라벤은 항상 환경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

용하지 않을까요? 피엘라벤은 PET병 혹은 사

니다. 하지만 목화는 엄청난 자원이 필요한 소

는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재생 울로 새 스웨

용할 수 없거나, 자투리로 남은 폴로에스터를

재입니다. 일반적인 환경에서 목화를 기르는

터와 셔츠를 만드는 것이 피엘라벤에 있어서

사용하여 재생폴리에스터 원단을 적용하기 시

데는 많은 양의 물과 살충제 그리고 비료가 필

는 이제 어렵지 않은 결정이 되었습니다. 생산

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원재료 사용을 줄이고

요합니다. 이것은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끼치

하고 남은 양모나 사용되고 버려진 양모는 이

물과 에너지를 줄여 결국 환경에 오염을 줄이

고,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주

탈리아의 전통 수공기술을 통해 재생울로 새롭

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재

변에 지역까지 연쇄반응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게 되어났습니다. 우리는 리울을 사용함으로써

생폴리에스터는 아웃도어 의류 원단에 아주

우리는 일반 목화를 유기 목화로 전환하고 있

폐기물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으며, 리울 제품

적합합니다. 재생폴리에스터는 강하고, 형태

습니다. 유기면은 동일한 품질을 갖고 있으면

들은 부가적으로 더 깊고 독특한 컬러를 선사

를 잘 유지시키며 수축이 적고, 구김과 마찰

서도 면의 장점을 잘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해주기도 합니다.

에도 강합니다. 또한 쉽게 마르기 때문에 기

목화들은 유해한 살충제나 화학비료를 사용하

능성 소재로써 매우 뛰어난 특성을 같습니다.

지 않고 길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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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jallra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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