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꽃피는 봄이 오면
브랜드 속에서 열리는 그들만의 광고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의 동반자, 샌드박스 네트워크
<Special> 벚꽃이 이끄는 순간으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콤마어 마케팅의 세계로 가다!
친환경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락앤락 그린메이트’
<Special> 마케팅, 다양성의 개화
알게 모르게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요즘 종이책 마케팅
연어에 진심. 연어를 남김없이 먹는 동아리 ‘연남동’
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 그리고 잡지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학교의 대학생들이 모여 광고를 쉽고 재 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한 최초의 대학생 광고마케팅 잡지입니다. 계절마다 발간되는 콤마매거진 은 기획부터 디자인, 출간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무가지로 제작 되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에 관한 기사를 담은 Come, 콤 마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Plus,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With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마다 특별한 컨셉을 선 정하여 컨셉과 연결되는 디자인과 Special 기사를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의 뜻은 COMMA, 그리고 Come & Marketing & Advertisement로 여러분이 쉽게 광고마케팅에 다 가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콤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ditor 조민주 강혜진 권가은 김진서 박주하 심혜빈 정은제
Designer
노다은 이민진 이수빈 황현진 김민성 김효원
Marketer
지민주 강지원 김혜라 박세희 박시영 박한비 양채원 이시화
Photographer 채서영 이희윤 전규빈 최혜정
편집장의 글 새로운 시작의 계절이 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계획을 세우고, 한 해의 윤곽을 뚜렷이 잡아가고 있겠죠. 코로나19의 확산세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지금, 올해 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시작이 간절한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That which does not kill us makes us stronger.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는 위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든 다는 것입니다. 이에 편집장은 이번 봄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나 무와 꽃들이 새로 피어날 준비를 하듯, 한없이 시리던 지난 2년을 맺음 짓고 새 일상이 개화하길 바랍니다. ‘개화’는 날카로운 추위를 지나 피어나는 풀과 나무의 꽃을, 문화나 예술 따위의 번영을, 지혜가 열려 새로운 사상이나 문물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쩌 면 우리는 지금까지,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개화하는 중일지 모릅니다. 여기에 서, 콤마매거진은 은연중에 피어나는 새로운 현상들을 포착하고 여러분께 이야 기하고자 합니다. 이번 봄호는 ‘개화’를 필두로 봄 내음을 담은 산뜻한 기사들로 가득합니다. 따스 한 햇살 아래서 이번 호를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위와 더위, 양극단 사이에 존재하는 계절, 그 변화의 과정에서 콤마매거진과 함께 여러분의 개화를 찾아보 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구독자분들의 이번 봄이, 그 어느 해보다도 따뜻한 계절이 되었 으면 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봄을 이야기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장 이 민 진
Photo 이희윤
Contents 개화
Come
Plus
With
Photo
<흐름읽기> 꽃피는 봄이 오면
8
벚꽃이 이끄는 순간으로
10
마케팅, 다양성의 개화
16
편견을 깨고 피어나는 꿈
20
브랜드 속에서 열리는 그들만의 광고
24
알게 모르게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요즘 종이책 마케팅
26
에밀리, 파리에 가다? 콤마어, 마케팅의 세계로 가다!
28
<광고까기인형> 나 응원하는 거 말고, 구체적으로 뭘 하고 있는데?
30
<광고미식회> 광고에 ‘B급 감성’ 한 스푼
32
<도서추천> SF의 향연, 새로운 세상으로
34
나의 기록 연대기 : 기록 엿보기
38
Back to the 2000s
40
비대면 선물 시장, 쉬운 게 좋은 거다?
42
좋은 에디터가 되기 위해 무례해지기
44
합정역 3번 출구와 6번 출구, 그 사이
45
<실무자 인터뷰>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의 동반자, 샌드박스 네트워크
48
<대외활동 인터뷰> 친환경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락앤락 그린메이트’
52
<동아리 인터뷰> 연어에 진심. 연어를 남김없이 먹는 동아리 ‘연남동’
54
눈이 베리페리 즐거운 팬톤 마케팅!
56
꽃길만 걷자
57
58
Photo 이희윤
개화
정은제
<흐름읽기> 꽃피는 봄이 오면
8
김진서, 조민주
벚꽃이 이끄는 순간으로
10
권가은
마케팅, 다양성의 개화
16
심혜빈
편견을 깨고 피어나는 꿈
20
8
9
10
11
12
13
14
15
오늘날, ‘다양성(Diversity)’을 존중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브랜 드의 외침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획일화된 기준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가진 고유성을 존중하자는, 또한 그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임을 인정하 자는 것이다. 세계화가 가속화되며 우리는 각기 다른 사회문화적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어 디서든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세계 곳곳에서 무수한 갈등이 글 권가은 디자인 이수빈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갈등의 순기능은 우리 사회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화해 혹은 타협 하는 과정에서, 추구해야 할 하나의 가치인 ‘다양성’이 발굴된 것이다. 우리는 한때 별종이라
생각하며 손가락질했던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임을 서서히 깨닫게 되었다. 다양성은 그렇게 ‘피어났다’. 흔히들 지구를 ‘지구촌’이라 부른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과 빛의 속도로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요즈음, ‘관용’과 ‘포용’, 그리고 ‘다양성’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이에 따라 마케팅 업계에서도 다양성에 대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양성, 일종의 트렌드가 되며 ‘개화’의 바람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브랜드들은 어떠한 광고메시지를 통해 다양성이라는 가치를 표현해내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 해 알아보며 다양성이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16
이랜드의 SPA 브랜드, 스파오는 2021년 10월 경, 국내 패션 브랜 드 최초로 ‘사이즈 차별 없는 마네킹’을 매장에 비치했다. 대한민국 25~34세 남녀의 사이즈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균 체형을 마네킹으 로 형상화한 것이다. 우리가 매장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존의 마네킹은 남성의 키가 190cm, 여 성의 키가 184cm에 달한다. 그러나 스파오에 서는 남성의 키를 172.8cm로, 여성의 키를 160.9cm로 제작하였다. 허리둘레 또한 다르 다. 기존 마네킹보다 남성은 2.3인치, 여성 은 5.9인치 더 크게 제작하였다. 이는 내츄 럴사이즈 모델 ‘치도’와 ‘샌드박스네트워크’ 그리고 스파오의 바디 포지티브 캠페인 ‘에브 리, 바디’의 일환으로 펀딩을 통해 제작됐다. 펀딩은 사회가 만든 미적 기준을 흔들어보 자는 ‘Shake the frame. Every, Body’ 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었다. 스파오가 협력한 바디 포지티브 캠페인 ‘에브리, 바디’는 ‘사이즈 차별없는 패션쇼’ 제2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들은 사이즈, 체형, 성 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배경과 체형을 가진 일반인 모델을 최종 10명 선발하였다. 제2회 패션쇼의 주제는 제1회 패션쇼의 주제 인 ‘나를 사랑하자’에 이어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나를 둘러싼 외부 의 기준도 함께 변화시키자’로 확대되었다고 한다. 모델들은 ‘지금 있 는 모습 그대로도 멋지다’라는 충분한 자신감과 긍정을 온몸으로 표현 하며 카메라를 마주했다. 사진 출처 - 스파오
나이키의 슬로건이 무엇이냐 하면 대개 ‘JUST DO IT(저스트 두 잇)’을 바로 떠올릴 것이다. 나이키는 1988년부터 30년이 넘게 이 슬로건을 통해 브랜 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어떠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가졌든, 어떠한 상황 에 부닥쳤든 ‘그냥 그것을 하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나이키가 추구하는 도 전 정신을 잘 보여주는 슬로건이다. 그리고 2018년, 나이키가 JUST DO IT 캠페인 30주년을 기념하여 새로 내놓은 광고는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해당 광고는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은 물론 다양한 체형 혹은 장애를 가진 선 수들을 등장시킴으로써 그들이 이뤄낸 커다란 성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작 은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커다란 성공을 열망하라며 ‘Dream Crazy’ 를 제안한다. 후반부에는 미국의 풋볼 선수 ‘콜린 캐퍼닉’이 등장하여 “네 꿈 이 미쳤다고 생각하지 말고, 충분히 미쳤냐고 물어봐라”라고 조언한다. 그 의 등장은 미국 내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흑인 폭력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던 2016년, 캐퍼닉은 이에 대한 항의의 메 시지로 경기장에서 애국가가 나올 때 기립하지 않고 ‘무릎 꿇기’ 시위를 선 보여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캐퍼닉은 당시 한쪽에선 ‘소신 있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기도, 반대쪽에선 ‘국가 망신 반애국자’가 되기도 했다. 역시나, 광고 공개 이후에도 여론은 둘로 갈렸다. 누군가는 캐퍼닉을 모델로 선정한 나이키를 칭찬했지만, 누군가는 실망하며 나이키를 보이콧했 다. 그러나 나이키의 매출은 오히려 급증하였다. 기업으로선 과감한 용기를 보여준 나이키. 시대에 맞는 전략을 사용하여 MZ세대로부터 각광받았다.
사진 출처 - 나이키 유튜브
17
과자 브랜드 허니 메이드(Honey Maid)를 아는가? 아마 한국인이라면 생소할 테지만, 허니메이드는 미국의 국민 스낵 브랜드이다. 이들은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가족들이 존재하며 이들을 모두 포용해야 한다는 <This is wholesome> 광고를 제작하였다. 오늘날 가족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 곁에 존재한다. 허 니메이드는 이러한 변화에 착안해, 동성가족, 혼혈가족, 싱글대디까지 다양한 가족들을 소개하는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는 허니메이드의 스낵이 “건강한 가 족을 위한 건강한 스낵”이라며 모두가 인정받아야 마땅한 가족이라 말한다. 광고 방영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긍정적으로 바라본 사람들도 있는 반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존재했다. 하지만, 허니메이드는 이를 지나치지 않았다. 또 하나의 새로운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이들은 부정적인 반응이 담긴 글들을 한 장씩 인쇄하여 ‘LOVE’라는 글자 조형물을 만들었다. 그 리고는 “다행스럽게도 우리 캠페인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10배나 많다”라고 이야기하며, 캠페인을 지지하는 글들을 인쇄한 종이를 돌돌 말아 ‘LOVE’ 주 위에 둘러쌌다.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인정하듯, 생각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영상은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100만뷰, 이후 일주일간 350만뷰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5 칸 국제 광고제에서 Creative Effect 부문 Gold를 수상했다.
사진 출처 - 허니메이드 유튜브
어렸을 적부터 많이들 가지고 노는 장난감 인형. 아무도 장난감을 보면서 왜 장애인의 모습을 닮은 장 난감은 없는지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이 있다. 영국의 장 애 아동 부모들은 토이 라이크 미(Toy like me) 캠페인을 통해 장애를 긍정적으로 표현한 장난감을 만들 것을 요청했다. 자녀들이 자신과 같은 모습의 인형을 통해 장애를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하기 위 함이었다. 그리고, 이에 적극 응답하여 실제로 신체적 결함을 지닌 인형들을 제조한 브랜드가 있다. 바로 영국의 소형 장난감 제조업체, 메이키즈(Makies)이다. 이들은 장애 아동을 표현한 인형들을 출 시했다. 청각 장애로 보청기를 하고 있는 흑인 인형 헤티, 시각 장애로 안경을 쓰고 지팡이를 들고 있 는 유색 인종 인형 에바, 얼굴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큰 분홍 반점이 있는 백인 인형 멜리사 등 여러 인 종에다가 외모도 제각각인 인형들이었다. 부모들은 당연 기뻐했으며, 아이들 역시 무척 좋아했다. 토 이라이크미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자신과 똑같은 보조 기구를 장착한 인형을 들고 기뻐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올린 부모들의 구매 후기 글이 올라왔다. 이러한 파장 이후, 덴 마크의 장난감 회사 레고(LEGO)도 휠체어를 타고 있는 장애인 피규어를 출시하였다. 친구가 되기도, 때론 자아가 투영되기 도 하는 장난감. 정형화된 장난감만을 제조하던 장난감 업 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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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CNBC
지금껏 다양성에 대해 각자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마케팅한 브랜드들을 알아보았다. 그러나 다양성을 추구하는 척하다가 그와 대비되는 행 보를 보여 소비자들로부터 반감을 산 브랜드가 있다. 그야말로 表裏不同 (표리부동), 겉과 속이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비누회사 ‘도브(Dove)’는 2004년 이후부터 여성의 미를 재정의하겠다며 ‘리얼 뷰티’ 캠페인을 벌 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었다. 그러나 2017년 10월 초 도브는 페이스북에 광 고 한편을 올림으로써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광고는 흑인 여성이 갈색 티셔츠를 벗자 살색 티셔 츠를 입은 백인 여성으로 변하는 3초짜리 GIF였다. 이는 흑인이 백인으로 변할 정도로 깨끗해진다 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명백히 인종차별적이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도브에 많은 실망을 사진 출처 - 도브 유튜브
느끼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깊은 이해 없이 성급하게 다양성이라는 흐름에 편승하려 시도하다가 실패한 마케팅도 존재한다. 미국의 초콜릿 캔디 브랜드 M&M’s. 벌써 설립된 지 80년이 넘었다. 장수의 비결은 해당 브랜드의 개성 넘치는 여섯 캐릭터(옐로, 레드, 그 린, 블루, 브라운, 오렌지)이다. 그런데 최근 M&M’s가 이 캐릭터들의 모습을 리뉴얼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변화는 아주 사소했는데, 섹 시 캐릭터인 그린에게 긴 고고부츠 대신 스니커즈를 신겼고, 살색을 흰 색 토시로 가렸다. 그리고 브라운이 신던 힐의 높은 굽을 낮은 굽으로 바꾸었다. 소비자들은 변화가 너무나도 사소해서 무엇이 변화한 건지 모르겠다며, M&M’s의 이번 리뉴얼을 ‘Woke-washing’이라 지적했 다. 사회적 이슈에 깨어있는 척하여 상업적으로 효과를 보려는 것이 너 무나도 티가 났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또한 여섯 캐릭터 고유의 매력 도가 떨어졌음을 느끼며 실망을 금치 못했다. 결국 M&M’s는 소비자 들의 반감을 사 이득을 취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80년에 걸쳐 각인 시킨 캐릭터들의 매력도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사진 출처 - 엠엔엠즈 트위터 세계적인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이, 2021년 마케팅에 실패한 사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2021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버거킹이 트위터에 한 게시글을 올렸다. 여성은 부엌에 있어야 한다는 뜻의 “Women belong in the kitchen.”. ‘세계 여 성의 날’이라는 주제와 맞지 않는 부적절한 게시글이었다. 이 트윗은 버거킹의 성차별적 발언으로 해석되어 엄청난 논란을 빚어냈다. 버거킹은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곧바로 해명 글을 올렸다. 여성 요리사의 비율이 20%대에 불과한 것을 지적하려 작성한 글이었다 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많은 사람은 버거킹의 마케팅에 실망하며 ‘시대에 뒤떨어진 구닥다리 농담이다’, ‘성차별적 문구로 바이럴 마 케팅을 노린 것 같이 보인다’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 - 버거킹 트위터 이처럼 다양성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성공하면 소비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통해 효과적으로 브랜딩할 수 있지만, 실패하면 이미 추락한 이미지를 다시 회복하기 힘들다.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 주제이다. 그런데도 여러 기업에서 시도하는 이유는 상업적으로도 좋지만, 윤리적으로도 참 매력적인 주제이기 때 문이다. 추구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트러블이 생기더라도 결국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움직임이 된다. 다양성을 마케팅에 녹여내고 싶다면, 관련하여 제 대로 된 광고메시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세상에 목소리를 내보자. ‘배려’와 ‘관용’, 인간으로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선 당연 히 요구되는 덕목이다. 기억하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해야지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19
글 심혜빈 디자인 노다은
세상에는 생각보다 통용되는 것들이 많다. 때로는 그런 것들이 모여 편견이라는 하나의 단단한 벽을 만든다. 벽 은 무척이나 단단하며 견고하였다. 그 단단함 앞에서 벽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들이 그 벽을 더 견고하 게 만든다. 그렇기에 편견의 벽을 넘어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이야기는 사람들의 가슴을 언제나 떨리게 만든 다. 그런데 그 길에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면 어떨까? 길이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순간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 을 직접 목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뮤지컬 레드북은 가장 보수적인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에서 시작된다. 해당 시기에는 여성의 가장 큰 결과물은 결혼이라고 여겨지기까지 한다. 그 속에 ‘안나’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그녀 는 약혼자에게 자신의 첫 경험을 고백하고 파혼을 당한다. 그녀는 그 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첫사랑과의 기억을 떠올리며 산다. 그녀는 브라운이란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머 릿속에 있는 글을 쓴다. 그렇게 ‘레드북’은 출간된다. 안나는 무대 속에서 당당히 외친다. ‘나 는 야한 여자’야. 여성이 갖고 있는 경험은 죄악시되고 숨기는 것이 당연한 그 시대에 안나는 자신의 경험을 글로 쓴다. 그리고 자신을 야한 여자라고 정의 내리며 세상에 자신을 내보인다. 결국 그녀는 소설 제목이 외설적이란 이유만으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재판을 받기 전 스스로의 생각을 포기해야 그녀가 승소할 수 있다는 설득의 과정을 겪게 된다. 이때 그녀가 부르는 노래가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이다. 스스로가 스스로일 수 있는 글을 쓰 는 행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담은 해당 넘버는 관객의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든다. 이 처럼 레드북의 가장 특별한 점은 안나라는 사람을 담은 넘버들이다. 넘버에는 작가라는 특성 을 반영하여, 풍부한 비유와 묘사가 그 안에 가득 채워져있다. 선명한 메시지 ‘세상에 얼룩을 남겨, 나는 나를 지키는 사람’인 것처럼 레드북은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를 담은 이야기를 세 상에 내보이기를 촉구한다. 여자뿐만 아니라 세상에 모든 차별을 위로하는 넘버로 가득 찬 해 당 극은 누구에게나 용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20
사진 출처 - 홍익대 아트센터
엘리자벳은 아름다웠던 한 황후의 죽음과 그 주위를 둘러싼 러브스토리라고 생각될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그 내면을 세밀하게 보면 엘리자벳이란 인물의 내면의 좌절과 성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몰락하는 오스트리아 황가와 그 안의 무력한 민중들,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새 시 대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극은 재판장에서 황후 엘리자벳을 암살한 까닭에 대해 100년이 란 긴 시간 동안 벌을 받고 있는 루케니로부터 시작된다. 엘리자벳과 관련된 인물들이 그 재 판에 대한 말을 증명하기 위해 하나둘씩 깨어나며 극은 전개된다. 극 속에서 그녀는 끊임없이 자유롭길 바란다. 가벼운 의복을 입고 자유롭게 머리를 흩날리며 그녀는 그녀의 삶은 자신의 것임을 끝없이 외친다. 그 외침 속에서 가장 엄격한 궁중 속에서도 어떤 이름에도 정의 내려 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녀가 보인다. 그 방법의 결말은 극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엘리자벳 은 어느 곳에 있으나 자신의 본연의 색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이때 부르는 노래가 앞서 소개된 ‘나는 나만의 것’이다. 이 곡은 엘리자벳의 솔로 넘버로, 엘 리자벳의 자신의 인생을 지키고자 하는 처절한 노력이 단연 잘 나타나 있는 넘버이다. 또한 엘리자벳은 실제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이는 극이다. 죽음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새 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엘리자벳의 내면의 심리를 더 극대화한다. 죽음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사진 출처 - 성남 아트센터
부르는 넘버 중 하나인 ‘마지막 춤’은 엘리자벳과 죽음의 심리가 대비되면서 극에 전반적인 무게감을 더해준다.
원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제루샤 애봇은 항상 고아원 밖의 삶을 꿈꾼다. 어느 날 벽면에 큰 키다리 그림자가 비치고, 그림자 속의 그가 그녀를 후원하기로 하였다는 기적과 같 은 소식을 듣는다. 단, 조건은 한 달에 한 번 그에게 편지를 보내야 한다는 것. 그녀는 새 로운 삶을 시작한 대학 생활을 편지에 담으며 작가라는 꿈을 꾸게 된다. 원작 소설은 1인칭 편지글로 이루어져 있으나, 해당 뮤지컬은 키다리 아저씨를 무대로 끌어올려 2인 극으로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2인 극의 특징을 한껏 살려 우리는 제루샤
사진 출처 - 대구 중구봉산문화회관
키다리 아저씨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진 웹스터의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고아
의 마음에 더욱 공감할 수 있게 된다. 무대에 등장하는 인물이 적어지게 되면서 우리는 두 명의 등장인물에게 더욱 몰입하게 된다. 그중 고아라는 이유로 알게 모르게 받았던 상처들이 키다리 아저씨를 향한 편지에서 점 점 치유되며 성장하는 것에 감동을 받게 된다. 앞서 소개된 넘버는 그러한 제류샤의 성 장과 행복을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넘버이다. 전체적인 음악 3인조 (기타, 첼로, 피아 노)로 꾸며져 극의 따뜻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앞서 소개된 극들처럼 무대에서 피어나는 꿈을 봄에 직접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해당 시기에 시작하는 <프리다>를 추천한다. 프리다가 화가가 되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그녀의 노래에 담겨 무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그 안에서 그녀가 어떤 이유로 쇼를 중단한다고 하 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까지 무대를 통해서 꼭 확인하기를 바란다. 이처럼 각 뮤지컬에서는 각 인물의 삶과 꿈이 피어난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삶도 하나의 무대와 같다. 가끔은 눈물 쏟을 일들로 가득 차기도 하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으로 가득 차오르기도 한다. 여러 분의 꿈도 흔들릴지언정, 지지 말고 각자의 무대에서 피어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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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전규빈
COME
심혜빈
브랜드 속에서 열리는 그들만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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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알게 모르게 소비 욕구를 자극하는, 요즘 종이책 마케팅
26
정은제
에밀리, 파리에 가다? 콤마어, 마케팅의 세계로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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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광고까기인형> 나 응원하는 거 말고, 구체적으로 뭘 하고 있는데?
30
권가은
<광고미식회> 광고에 ‘B급 감성’ 한 스푼
32
강혜진
<도서추천> SF의 향연, 새로운 세상으로
34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우리는 광고가 넘쳐흐르는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3분짜리 유튜브 영상 하나를 보기 위해서
廣
도 광고 한편을 보아야 한다. 커피 한 잔을 사러 가는 길거리 곳곳의 벽면에도 광고가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다. 그에 맞춰서 이제 광고를 볼 때는 흐린 눈을 하고 보는 게 습관이 되기도 하
告
였다. 그런데 그런 광고의 물살 속에서도 브랜드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잘 살려 광고를 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그들이 하는 마케팅은 왠지 광고 같지 않다. 그들만의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 가지 광고 마케팅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글 심혜빈 디자인 노다은
밑미는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이다. ‘하루 한 끼 탄단지’, ‘이브닝 꿈 다이어리’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 램에 참여할 수 있고,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을 이끌어주는 리추얼 메이커가 존재한다. 리추얼 프로그램 을 신청하게 되면, 해당 기간 동안 모임이 만들어지며 다양한 시간대에 진행된다. 밑미는 모든 사람들이 ‘진 짜 나’를 발견했을 때,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알게 되고, 자신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러 한 밑미에게 한 해의 마지막과 새로운 해의 시작 속 결심은 놓칠 수 없는 포인트일 것이다. 이에 밑미는 알찬 한 해를 보냈는지 수확할 준비가 되었는지 물으면서 그들만의 정원을 열었다. 바로 ‘밑미 정원’ 캠페인이다. 사진 출처 - 밑미 홈페이지
‘올해, 애정으로 맺은 열매들을 수확하며 나를, 그리고 서로를 칭찬하고 축하해요!’ , ‘새해, 어떻게 더 나답 게 잘 살 수 있을지, 나와 보낼 시간들을 설렘으로 계획해요!’ 란 두 멘트에서 캠페인의 목적성을 알 수 있다. 해당 캠페인은 스스로를 아끼고 격려하고,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의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밑미 는 그 도구로 ‘연말 질문 카드’를 건넨다. 이는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게 돕는 키트이다. 질 문을 던져 스스로를 바라보는 일은 밑미가 추구하는 목표와 맞닿아있다. 이처럼 자신의 브랜드 정체성을 녹 여 연말과 연초 행사 상품을 준비한 밑미는 리추얼이라는 목표를 자극하며 광고답지 않은 광고를 한다. 연 말 질문 카드를 잘 쓰기 위한 오프라인 상품도 준비했다. 실제 오프라인 공간 속에서 연말 질문 카드를 정리 할 수 있도록 돕고 홀썸과 함께 티타임을 준비하여 고객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게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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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밑미 홈페이지
매거진 B는 특별한 잡지이다. 광고 없이 오직 하나의 브랜드에 대해 담는 매거진이다. 그만큼 매거진 B에 는 그 안에 독자적인 관점과 시선이 쌓여있다. 그 시간이 쌓여 하나의 브랜드에 대해 깊게 이야기하는 매거 진이라는 인식도 함께 그 속에 쌓였다. 그런 잡지가 자신들의 10주년을 광고하는 방법은 어떨까? 답은 바로 전시회이다. 이 전시회를 실제로 방문한 에디터는 시간에 압도된다는 표현으로 해당 전시를 표 현하고자 한다. 1층의 하얀 벽면을 가득 채운 섹션. 바로 매거진 B의 아카이브 월이다. 각기 다른 브랜드들 이 동일한 판형과 동일한 제호 레이아웃 안에 담겨있다. 하나하나가 마치 작품처럼 그 벽에서 사람들을 맞 이한다. 또한 그들이 주제로 하고 있는 좋은 브랜드가 무엇일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진다. 에디터는 이러한 포인트가 새로운 광고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방문객들이 브랜드에 대해서 고민할수록 그에 대해 소개하는 사진 출처 - 매거진B 홈페이지
것들을 찾게 된다. 그 정점에 서 있는 매거진 B를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더 읽게 되는 건 예정된 수순이다.
이번 전시의 가장 메인은 매거진 B가 다뤄온 89개의 브랜드를 89개의 전시대에서 펼쳐 보이 는 파트이다. 당연히 대표적인 오브제들이 놓여 있을 것이란 예상과 다른 선택을 매거진 B는 선 보인다. 바로 ‘브랜드의 가치를 상징’하는 오브제라는 소개 문구와 함께 매거진 B가 선정한 오 브제들을 소개한다. 해당 오브제와 함께 브랜드를 설명하는 글을 바탕으로 매거진 B가 생각하 는 브랜드의 특성과 의미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와 함께 이번 10주년을 기념하 여 열린 전시회는 매거진을 광고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관점을 바라보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 었다. 전시장을 나온 모두가 매거진 B의 독보적인 위치와 관점을 머릿속에 남기고 올 수 있게 된다. 이는 모든 광고가 바라는 브랜드의 강력한 각인을 매거진 B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해낸다.
사진 출처 - 매거진B 홈페이지
콜린스는 인센스를 만드는 브랜드이다. ‘당신의 사소하지만 소중한 순간, 그 순간을 채우는 분위기’라는 이야기 아래 그들의 향을 피워나간다. 에디터가 뽑는 콜린스의 매력은 홀더가 필요 없는 인센스 구성이 다. 인센스를 담고 있는 케이스의 뚜껑이 홀더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다른 물품 없이도 그 자리에서 향을 맡을 수 있다.즉각적으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콜린스인 만큼 브랜드가 진행하고 있 는 광고 마케팅 또한 순간이란 키워드로 연결되어 있다. 바로 ‘콜린스 플리’를 선곡하여 유튜브 뮤직, 애 플 뮤직, 스포티파이, 멜론에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테마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플레이리스트는 제공된다. 그중 가장 추천하는 플레이리스트는 ‘퇴근길 노을과 함께 듣는 음악’이다. 사진 출처 - 콜린스 홈페이지
‘Gotta Haver The Real Thing’와 같은 기분을 좋게 만들고 경쾌한 곡들로 해당 플레이리스트는 가득 채워져 있다. 콜린스의 제품이 후각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공간을 채 우는 요소 중 빠질 수 있는 청각적인 요소마저도 채운 마케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음악이란 존재가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매개체인 만큼 그 음악을 들을 때마다 자연스럽게 콜린스를 떠올리 게 하는 힘이 만들어졌다. 꼭 광고가 시각적인 것이 아닌 청각적인 요소로 보완될 수 있다는 점에 서 새로운 광고의 세계가 퍼져나가고 있는 느낌도 들었다. 사진 출처 - 콜린스 홈페이지
각각의 브랜드가 스스로를 표현하는 힘은 대단하다. 광고의 물살을 따라 그대로 흐르는 것보다, 새로운 물줄기를 열어 나간다. 앞으로도 새로운 방법으로, 그들만의 브랜드 인식을 이루어내는 광고 마케팅이 생겨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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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소비
알게 모르게 욕구를 자극하 는,
요즘 종이책 마케팅 글 박주하 디자인 김민성
요즘 종이책 마케팅은 예전과는 분명 다르다. 한때 전자책의 출현으로 종말까지 예견되기도 했던 종이책은, 오히려 발 전된 기술에 발맞춘 새로운 마케팅으로 독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볼 수 있는 종이책 마케팅, 그 사례들을 살펴보자.
책이 주인공인 유튜브 채널
사진출처 - 민음사 유튜브 / 겨울서점 유튜브
자사 책 홍보뿐 아니라 책과 관련된 전반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이들 의 마케팅 전략이다. 민음사TV에서는 ‘월간 책 추천’과 같은 책 홍보 이외에 ‘마케터들의 브이로그’, 자사와 관련 없는 책 소개를 진행하는 ‘말줄임표’등 의 콘텐츠도 활발히 업로드한다. 책에 관심을 가지는 다양한 구독자층을 확 보해 거부감 들지 않는 자사 책 홍보를 진행하고, 자연스러운 출판사 인지도 확보를 노리겠다는 것이다. ⤷ 오늘날 유튜브 채널들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출판사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외에도 주 콘텐츠를 도서로 하는 일
종이책 출판사들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책과 관련한 다양한 마케팅을 시
명 ‘북튜버’들을 통한 책 홍보도 활발하다. 책에 관심이 많은 북튜버 구독자
도하는 추세다. 출판사 민음사는 2019년에 ‘민음사TV’채널을 개설해 현재
들이 북튜버를 신뢰하고 북튜버가 소개하는 책까지 구매할 것이라는 점을
는 9만 1천여 명의 구독자와 함께하고 있다. 이외에도 문학동네, 창비 등도
노린 것이다. 실제 북튜버의 다양한 책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북튜버 ‘겨울
자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에 있다.
서점’은 최근 민음사의 종이 잡지 <한편>의 유료 광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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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이 궁금할 수밖에
사진출처 - 북플라자 유튜브 | 아는 언니 인스타그램 (@knowing_sister)
실제로 2018년에는 책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 해당 전략을 활용한 마케팅 이후 순위 역주행을 하며 3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했다. “제 딸을 살 해한 놈들을 15년 후에 죽여주세요! 그 약속만 해주면 전 재산을 드릴게요.” 로 시작하는 광고 영상이 주인공의 이후 행적에 대한 궁금증에 책을 구매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다. 지난 2021년에는 책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가 비슷한 형식의 마케팅으로 9주 간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는 홍보 효과를 누리 기도 했다. 해당 책 마케팅은 홍보 효과 강화를 위 ⤷ SNS의 특성을 활용한 종이책 마케팅도 주목할 만하다. 짧은 콘텐츠가
해 광고를 일반 게시물로 위장해 배포하는 방식을
주를 이루는 SNS의 특성에 맞게 짧은 콘텐츠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책 구
활용했다. 일반 사용자의 사연 게시물 형식으로 시
매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주로 일러스트 기반의 카드뉴스나 짧은 동영상에
작해 맨 마지막 부분에서야 책의 내용임을 밝히는
책의 도입 부분을 소개하는데, 짧은 콘텐츠 속 극적인 소개는 책의 뒤 내용
것이다. 궁금증을 더욱 효과적으로 유발한다는 마
이 궁금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보통 도입만으로도 책
케팅 전략은 통했을지 몰라도, 해당 방식에 대한
에 빠져들게 되는 추리소설과 같은 장르에 활용될 때 특히 홍보 효과가 크다.
독자들의 피로감이 쌓여간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함께 할수록 책과도 가까워지는
사진출처 - 문학동네 출판그룹 홈페이지 | 민음사 페이스북
이들 북클럽은 매년 모집하는 북클럽에 유료 가입 절차를 거쳐 참여할 수 있 다. 출판사에서는 가입자에게 자사 책들과 굿즈를 제공하고, 가입자는 이후 1년간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운영된 다. ‘북클럽문학동네’의 회원은 전문가와 함께하는 완독 챌린지 ‘독파’프로 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민음북클럽’의 회원은 다른 클럽원들과 함께하는 독서 모임 등에 참여할 수 있다. ⤷ 독자들에게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자사 홍보 효과를 노리려는 출판 사들의 전략적 움직임도 보인다. 대표적으로 각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북클
이러한 참여형 프로그램은 독자들로 하여금 북클럽 유료 가입에 매력을 느
럽’ 프로그램들이 그 사례다. 출판사 문학동네와 민음사의 북클럽은 혼자 읽
끼게 하고, 클럽원들은 곧 출판사의 충성 고객이 된다. 하나의 종이책 내용
는 것에서 나아가 책을 함께 읽으려는 사람들의 욕구를 제대로 저격해 꾸준
어필을 통한 일회성 구매를 유도에서 더 나아가, 독서도 함께하기를 원하는
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을 찾아 종이책 클럽원이 되기를 영업하는 것이다.
분명 글을 접하는 방식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두꺼운 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짧은 요약본을 보고, 정리된 영상을 시청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종이책은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방식으 로, 우리 주변에서 그들 나름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색다른 마케팅으로 오늘 당신이 매력을 느끼게 한 책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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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글 정은제 디자인 김효원
넷플릭스 화제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최근 새로운 시즌을 공개했다. 재작년 시즌1의 성공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 공개된 시즌2는 에디터가 이 글을 쓰 고 있는 시점까지 한국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TOP10 순위를 유지하고 있을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에 더불어 시즌3, 4까지 제작이 확정되었다. ‘문화가 번 영한다’라는 의미에서 개화를 바라보았을 때, 문화의 한 축에 단연 이 드라마가 포함되지 않을까. ‘에밀리, 파리에 가다’는 미국에서 마케팅 일을 하던 주인 공 에밀리가 프랑스 마케팅 회사 ‘사부아르’에 가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드라마이다. 에밀리는 기존 파리의 마케팅 틀을 깨고 새로운 전략들을 활용하여 성 공적인 마케팅을 이끌었다. 드라마에서 활용된 마케팅 전략을 파헤쳐보며 마케팅의 세계로 떠나보자.
시즌1 2화(남성형 여성형)에서 여성 의약품의 마케팅을 맡게 된 에밀리는 프랑스어로 ‘질’의 관사가 남성형이 라는 사실에 놀라 자신의 SNS에 포스팅한다. “질은 남성형이 아니에요.” 해당 게시글은 프랑스 영부인 브리 지트 마크롱이 리트윗하여 큰 화제를 몰았고, 직장에서 어울리지 못했던 에밀리는 인정을 받았다. 프랑스어는 명사 앞에 관사가 붙는데, 남성과 여성을 나타내는 관사가 각각 ‘le’와 ‘la’로 서로 다르다. ‘질’의 경우, 여성의 생식기관임에도 남성형 관사가 붙는다. 에밀리가 제기한 문제의식은 프랑스인들이 느끼지 못했던 사소한 부 분에 문제를 제시했던 참신한 마케팅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여성’ 의약품의 마케팅이었기 때문에 타겟 층 공략에도 더욱 효과적이었다. 이처럼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이란, 소비자를 포함한 기업이 함 께 해당 브랜드의 정치, 경제, 환경 등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가치를 지지하고 표현하는 활동을 말한다. 소비자 가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의 품질뿐만 아니라 그 브랜드가 담고 있는 가치를 함께 소비한다고 느끼게 하는 것 이다. 우리나라의 ‘이니스프리’ 역시 이 전략을 활용하였다.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브랜드로 브랜드의 이미 지를 구축해나갔다. 모든 활동에서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며, 일상에서 즐겁게 실천할 수 있는 ‘그린 라이프’를 제안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들은 ‘공병 수거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업사이클 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캠페인의 공간은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하여 만든 소재가 인테리어 재료로 사 용되었다. 이렇게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브랜드로서 자연의 건강함을 지키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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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이니스프리
데일리포스트
시즌1 3화(섹시인가, 성차별인가)에서는 고객사의 광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에밀리가 투표를 올리며 소비자 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여성의 꿈’이라는 컨셉으 로 누드의 여성이 남성들의 선망이 되는 것을 그린 향수 광고에 대 해 에밀리는 명백한 성차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회사 내에서는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에밀리는 이 논쟁을 소비자 에게 던져 이것이 ‘섹시’인지, ‘성차별’인지 판단하도록 했다. 이렇게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며 소비자가 기업에 그리고 제품 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인터랙티브 마케팅(Interactive Marketing)이다. 이 전략은 제품 판매에 소비자 와 소통하는 과정이 포함되며 고객이 제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여겨지 고 있다. 국내에서 는 넷플릭스 코리아가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해 ‘오징어 게임’, ‘고요의 바다’, ‘지옥’ 등의 체험관을 만들어 드라마 에 대한 호 기심을 이끌었다. 체험관에서 드라마의 테마에 맞는 방 탈출을 하거나 드라마의 대표 게임이나 연출을 마치 드라마 속 주인 공처럼 체험할 수 있다. 이 경험으로 소비자는 기업과 그들이 제공하는 콘텐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사진 출처 - 넷플릭스
는 없다며 꼭 침실에서만 꿈을 꿀 필요 팅을 맡게 된다. 에밀리는 마케 침대 리가 에밀 는 시즌1 5화(가짜 친구)에서 ’고 사람들을 초대한다. 를 설치하여 ‘함께 누워 자자 주장한다. 따라서 야외에 침대 고 한다 야 있어 수 꿈꿀 . 그리고 고 어디서나 보여주는 마케팅을 제안했다 꿈꾸는 사람들을 SNS에서 , 자며 잠을 에서 침대 일반인이 해당 브랜드의 누워볼 수 있도록 하였다. 는 길’에 두고 누구든 와서 거리로 뽑힌 ‘끝으로 통하 예쁜 가장 에서 파리 를 하는 데 초 객사의 침대 고객의 감각을 자극하는 체험 )이란 기존 마케팅과는 달리 ting rke Ma tial rien xpe 을 자극하고 마음을 이처럼 체험 마케팅(E 다는 잊지 못할 체험으로 감각 의 특징을 나열하는 마케팅보 제품 히 단순 다. 팅이 마케 삼성 휴대 점을 맞춘 서비스를 실시하여 새로 나온 는 삼성이 ‘갤럭시 To Go’ 에서 국내 다. 것이 하는 움직이는 서비스를 제공 체험하는 경험을 통해 해당 경제적 부담 없이 휴대폰을 있도록 하였다. 소비자가 수 할 체험 로 무료 동안 폰을 3일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지거나 호기심이 생겨 결국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좋아
사진 출처 - 이코노미스트 넷플릭스 네이버 포스트
사진 출처 -
삼성전자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은 이 드라마의 전 회차 에서 에밀리가 활용하고 있는 전략 이다. 에밀리가 파리에 오고 나서부터 시작한 ‘@e milyinparis’ 인스타그램 계정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팔로워가 점차 많아지며 에 밀리는 인플루언서가 된다. 시즌 1 5화(가짜 친구)에서 에밀리는 뷰티 브랜드의 팝업 행사에 초대 받기도 하고, 인플 루언서로서 이벤트 포스팅을 게시 하기도 한다. 드라마에서 이 전략 은 SNS의 순기능을 잘 이용한 사례이며, 실제로 도 SNS가 성장함에 따라 계속 해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전략이다 . 시즌2 2화(생트로페에서 생긴 일)에서는 인플루 언서인 에밀리가 고객사의 출시 전 가방을 선물 받는다. 해당 가방 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 에밀리는 여행지에서 또 다 른 인플루언서를 만나 가방과 함께 사진을 찍어 큰 이목을 끌기도 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 ncer Marketing) 은 인플루언서들이 상품을 SNS 에 게시하는 조건으로 상품을 제공 하여 제품을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을 지닌다.
사진 출처 넷플릭스
에디터는 처음에 ‘파리’라는 단어에 이끌려 이 드라마를 시청했다. 파리를 동경하는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이 보여주는 파리와 통통 튀는 패션은 관심을 끌기 에 충분했다. 그러나 드라마 속에는 패션이나 색감만큼 마케팅적으로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드라마 곳곳에 숨어있는 마케팅 전략들을 따라 가다 보니 어느새 한 시즌을 정주행할 수 있었다. 드라마를 통해 마케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의 마케팅 트렌드도 살펴볼 수 있었다. 에밀리는 파리로 여행을 떠났지만, 우리는 마케팅의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드라마를 보며 에밀리와 함께 마케팅의 세계로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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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광 고 까 기 인 형
글 박주하 디자인 김민성
친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노리는 마케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업의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광고하거나 기업의 제품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음을 캐릭터를 활용해 소개하기도 하는 등 홍 보 방식도 다양하다. 대부분이 친환경을 위한 ‘기업의’ 노력을 강조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업의 친환경 광고에 ‘개인의’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활용하려는 광고도 보인다. 대부분 일회용 용 기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등 개인의 노력을 언급하며 이를 응원하고 함께 하자는 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광고 문구에서 언급되는 개인들의 노력이 기업의 실제 ESG 경영과 관련이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개인들의 친환경 행 보에 공감하는 메시지 전달을 통해 기업의 친환경 이미지를 어필하려는 마케팅 방식이지만, 정작 광고 속 개인만 존재 할 뿐 기업은 드러나지 않는다. 기업의 구체적인 친환경 경영을 설명하지 않다 보니 해당 기업이 실제로 친환경을 위 한 적극적 경영을 행하는지도 알기 어려운 것이다.
기업 대신 우리만 남은 광고?
분명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 또한 광고의 효과다. 그러나 그러한 이미지의 원천이 기업의 노력이 아닌 우리들의 노력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최근 공개된 신한금융그룹의 광고에서는 시민들의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응 원하는 데에 대부분의 광고 시간을 할애한다.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를 쓰고’, ‘탄소 배출 대신 자전거를 타고’라는 문구와 함께 광고가 진행된다. 그리고 ‘당 신만 노력하게 두지 않을 거예요’라며 친환경을 실천하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업임을 어필한다. 그러나 막상 해당 기업이 친환경을 위해서 실질적으로 어 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는다. 하단에 작은 글씨 로 ‘저탄소 경제 가속화 지원’이라고 적혀있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앞서 언급 된 소비자들의 친환경을 위한 일상적인 노력과 연관 지어 생각하기는 어렵다. 사진출처 - 신한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물론 해당 기업이 광고에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업이 친환경을 위 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 광고만으로는 알 수 없기에 단순히 이러한 소비자 중심 광고를 보고 기업에 특정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은 위험하다. 30
실제로 친환경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서도 소비자들의 친환경 행보를 응원하는 것만을 보고 친환경 기업 이미지 를 부여받는다면, 진정한 친환경으로 가는 길은 계속 멀어질 것이다. 친환경을 응원하는 소비자라면 ‘친환경 마케팅’ 에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 친환경 경영 기업을 응원하는 것은 그들의 행보가 개인의 친환경 노력과 같은 친환경을 위한 가치를 함께 실천하고 있기 때문인 만큼 친환경 그룹 이미지 부여에 있어 비판적인 시각은 필수적이다.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업이 드러나는 어필이란 개인의 노력을 내세우면서도 기업의 노력도 함께 보이는 광고도 존재한다. LG화학의 ‘내가 해냄’ 광고도 소비자의 행보를 언급하면서 시작된다. ‘#플로 깅 내가 해냄’, ‘#윤리적 소비’와 같은 개인들의 노력이 초반에 소개되고 이후 ‘LG화학도 해냄’의 카피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후에 해당 기업의 생분해 플라 스틱, 친환경 캠핑 장비 등 실제 기업의 친환경 제품들이 소개되는 형식이다. 전체적인 광고 길이를 보아도 소비자들의 실천으로 시작했지만, 기업의 제품 들을 다양하게 소개하며 오히려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히려 앞서 언급된 개인의 실천 과정에서 언급되는 제품들, 예컨대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용품 에 있어서 해당 기업의 친환경 제품 생산이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개인의 행보 가 곧 기업의 ESG 경영 어필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진출처 - LGg화학 공식 유튜브
소비자의 실천이 기업의 사업과 직결되는 점을 강조한 광고도 눈에 띈다. LG 유플러스의 도전은행 광고에서는 소비자들의 친환경을 위한 도전이 기부로 연 관될 수 있는 플랫폼을 조명한다. 개인의 업사이클링 액세서리 만들기, 가까운 거리 자전거 타기와 같은 실천을 언급하고 그러한 도전을 해당 기업의 플랫폼 에서 공유함으로써 기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기업이 개인의 실천 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함께하는 친환경 기업의 이미지 확보를 위 해 실제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 사례가 드러난 광고라는 점에서 개인과 기업이 사진출처 - tvcf LG유플러스 도전은행
모두 빛나는 친환경 실천으로 보인다.
친환경을 위한 실천의 목적은 실천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닌 실질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것이다. 따라서 친환경 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은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부여하는 것까지도 친환경 실천의 일부로 생각하며 ESG 광 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어떤 기업의 광고가 친환경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의 뜻을 알아주고 우리에게 응원 과 감사를 보내는 것과 별개로 친환경 기업 이미지의 부여는 소비자들의 중요한 권한이자 책임과도 같다.
한 줄 까 기
플로깅을 응원하는 광고만으로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쉽게 얻을 순 없다. 실질적으로 친환경적 행보를 보이는가? 소비자의 비판적 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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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추천 [SF편]
SF의 향연, 새로운 세상으로 글 강혜진 디자인 이민진
여기 세 작품이 있다. 새로운 세상, 세계를 향한 상상을 글로 풀 어낸 SF 소설이다. SF(Science Fiction) 소설은 본래 과학적 가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설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창조한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 기의 문학 장르를 의미한다. SF는 최근 한국 출판계에서 주목받
“그리운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거야.”
고 있는 장르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SF 장르에 몰 두하는 출판사들이 있는가 하면, SF 소설 계의 스타 작가들도 탄 생하고 있다. 그만큼 대중을 타깃으로 하는 감성 SF 소설들이 많 이 출판되고 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에디터가 뽑아본 SF 입문
사진 출처 - 교보문고
용 세 작품을 추천하려 한다.
무생물과 생물이 우정을 나눌 수 있을까? 서로 감정을 교류할 수 있을까? 이 러한 의문을 한 번이라도 가져봤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2019년 한국과학 문학상 장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작품으로 로봇이 상용화된 머지않은 2030년대가 시간적 배경이다. 말을 타는 기수 로봇 콜리와 콜리의 파트너 인 경주마 투데이. 그리고 이를 둘러싼 등장인물들과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가 펼쳐진다. 등장인물들은 인간과 아예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던 휴머노이 드에게 감동하고 위로받는다. 콜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인물들의 마음 깊은 곳에 부딪혀 울림을 만들어낸다. 감정이 없는 로봇이 사람의 감성을 건 드리다니. 그들이 나누는 파랑파랑한 이야기에 소설의 마지막 즈음에는 눈 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는 실제로 먼 이야기가 아니기에 쉽게 몰입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다. 34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사진 출처 - YES24
사진 출처 - 트위터 @jisuchoi_poly
“마치 수용소가, 세계가 연선을 사랑해서 담뱃재조차 닿지 않게 움직이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우리가 가는 곳 전부가 이 숲이고 온실인 거야. 돔 안이 아니라 바깥을 바꾸는 거야.”
<시선으로부터>, <보건교사 안은영> 등의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
‘SF 작가’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김초엽 작가의 장편 소설이
는 정세랑 작가의 첫 SF 소설집이다. 작가의 SF 단편을 한데 모은 것
다. 소설은 더스트폴이라는 대형 재난 이후의 지구를 그려낸 포스트 아
인데, 그중에서도 신선한 상황 설정이 돋보이는 표제작 ‘목소리를 드
포칼립스(Post Apocalypse) 물이다. 더스트폴 시대의 사람들은 유해
릴게요’를 추천하려 한다. 이 소설은 오직 ‘목소리’만으로도 살인 충동
한 더스트를 피해 거대한 돔을 짓고 살아간다. 세상은 자연스레 돔을
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수용소에 갇힌 사람(여승균)의 이야기이다.
기준으로 안과 밖으로 나뉘게 된다. 비교적 안전한 돔 안과 다르게 돔
그 수용소에는 승균과 비슷한 사람들이 가득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바깥은 소외된 사람들의 세상이다. 더스트로부터 안전할 수도 없는 만
에 질병을 퍼뜨리고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사람들이 모아서 격리되고
신창이의 세상이지만, 부서진 세계에서도 작은 희망은 존재했고 일상
있는 것이다. 승균이 만약 자신의 목소리를 포기한다면, 타인에게 무해
은 지속되고 있었다. 프림 빌리지라는 마을에서 지구 끝의 온실을 찾
한 사람이 되기에 다시 집단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격리소
아 나서는 과정까지. 자신을 버린 그 세상을 자신의 손으로 다시 재건
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 특히 연선과 보내게 되는 일상이 승균은 나쁘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소설이다.
지 않다. 10년, 20년을 거슬러 생각해 봐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없었 는데 이제는 바깥세상에 돌아가서도 그녀와 함께이고 싶어진 것이다. 그는 결국 어떤 결정을 하게 되었을까? 자신의 목소리를 제거하는 성 대 제거 수술을 받고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될지, 혹은 수용소에서 남은 생을 살아가게 될지. 그 해답은 사실 이미 제목에 있었다.
최근의 한국 SF 소설들은 일반적인 한국 현대 소설의 배경과 비슷한 설정에 SF적인 요소를 첨가하는 느낌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SF를 그저 소설을 풀어가기 위한 장치로만 사용하고 어우러지지는 못한다며 비판한다. 그렇지만 SF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하물며 과학에 큰 흥미가 없는 독 자라면 일상을 다루는 친숙한 소재의 SF로 입문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한 최근 SF 인기작들은 미적, 감성적인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기에 감성을 느 끼고 싶은 독자들의 니즈까지 충족할 수 있다. 한국 SF를 들여다보면 그 안이 다시 여러 소장르로 나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중에서 본인의 마음에 드는 장르를 찾아, 그 분야를 탐독하고 자신의 세계를 확장할 수도 있다. 오히려 에디터는 SF 소설을 통해 자연도 우주도 아닌 ‘사람’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었다. 아주 먼 미래를 이야기하는 소설을 읽을 때면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온기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언젠가 이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사라져버릴 것만 같아서 더 붙잡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지구가 변해가는 속도와 놓치고 가는 사람, 그리고 동식물에 대해 생각한 천선란 작가는 천 개의 파랑을 수놓았다. 한 사람 안의 유해함, 공동체와 시민 사 회 안의 유해함에 대한 고민을 지속한 정세랑 작가는 목소리까지 내어줄 수 있는 마음을 그려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마침내 재건하는 사람들 의 마음을 고민한 김초엽 작가는 지구 끝의 온실 이야기를 들려줬다. 살짝은 기괴하고 기이한 느낌이 풍기기 마련인 여타 SF와 다르게 오늘 소개한 세 작품은 다정하고 따뜻하다. 다정함이 발현되는 대상은 로봇일 수도, 자연 일 수도, 사람일 수도 있지만 이 작은 마음이 모여 지금의 우리 사회를 더욱 살 만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 미스터리를 품고 있는 SF 소설, 이번 봄에는 그 새 로운 세계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아주 멀면서도 가까운 시간을 여행할 수 있는 직행 티켓이다. 35
Photo 채서영
PLUS
강혜진
나의 기록 연대기 : 기록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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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제
Back to the 200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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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비대면 선물 시장, 쉬운 게 좋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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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서
좋은 에디터가 되기 위해 무례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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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진
합정역 3번 출구와 6번 출구, 그 사이
45
PLUS come to think of
글 강혜진 디자인 이수빈
사라지지 않는 것. 내 곁에 오래 남을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어려서부터 모으는 것을 좋아했기에 친구들이 준 편지, 사소한 쪽지는 물론이며 8년 전에 본 영화표까지 간직해왔다. 종이에 쓴 글씨도 예외는 아니었다. 한번 종이에 써 내려 간 글씨는 버리지만 않으면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게 기록한 수많은 활자는 몇 년 동안 쌓여 지금의 나를 구성하고 있다. 시험 기간에는 스케줄러에 의존하며 할 일을 해결하고, 누구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을 때면 일기장 에 털어놓고, 무릎을 탁! 칠만한 공감되는 구절을 읽으면 독서 노트에 필사를 한다. 오늘은 바로 이 기록, 그 중에서도 아날로그 기록물에 대해서 이야기하 려 한다. 평소 기록을 즐기지 않는 편이라면 타인의 기록 일대기를 엿듣는 시간이, 기록을 즐기는 편이라면 공감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스케줄러_일상을 차곡차곡 쌓아 아무래도 ‘기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스케줄러이다. 다음 날의 타임테이블을 휴대폰 메모 앱 에 시간별로 기록을 해두지만, 그날의 중요한 업무 따위는 반드시 종이로 된 스케줄러에 기록한다. 수 행한 일에는 형광펜으로 색을 입히고, 끝내지 못한 일은 다음 날의 칸으로 미뤄 수행한다. 학창 시절 학업에 관심을 갖게 되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도 스케줄러 덕분이었다. 끝마친 일에 형광펜을 긋는 쾌감을 위해 공부를 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스케줄러에 적힌 글자와 그 위에 덧입혀진 형광펜들이 켜켜이 쌓이고 나면 다이어리는 어느새 울퉁불퉁해진다. 그렇게 울퉁불퉁해진 스케줄러를 스르륵- 넘겨보는 행위와 느낌을 좋아한다. 한때 왜인지 p형 인간이 되고 싶어 스케줄러 쓰기를 중단하고 그때그때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았던 때 가 있다. 결과는 참혹했다. 제출 기한을 놓친 과제, 출결 시간이 지나버린 강의, 대출 기한을 넘겨 연체 된 책까지.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스케줄러에 계획하며 살다가 계획 없이 사는 건 역시나 무리였 고 다시 스케줄러와 함께하게 되었다. 제출 기한을 놓쳐버린 과제 제출 창을 허망한 마음으로 바라보 다 아침부터 핫트랙스로 달려갔던 날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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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_가장 깊은 마음을 고이 담아 시작은 2006년 어느 여름, 삼촌과 함께 간 그린문방구에서 삼촌이 사준 빨간색 일기장이었다. 그런데 일기장의 디자 인만 보고 고르다가 실수로 4~6학년이 쓰는 고학년용 일기장을 사버린 것이다. 일상이 단순했던 유치원생의 나는 고 학년 일기장의 빼곡한 줄을 채우고 싶은 마음 하나로 매일 밤 손날에 검은 연필심을 얼룩덜룩하게 묻혔다. 그렇게 시 작한 일기 쓰기는 어느덧 습관으로 자리 잡아 하루를 마무리하는 필수 일과가 되었다. 유치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15년 정도 써온 일기장은 본가 책장에 차곡차곡 쌓여있다. 본가에 가면 이따금 어린 시절 의 일기장을 읽어보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일기는 주로 일과 중심이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의 일기, 다이어리는 감 정 위주의 서술로 가득 차 있었다. 그날의 일이나 느꼈던 감정은 데일리 칸에 작성을 하고, 큰 고민이 생기면 다이어 리 뒤쪽의 무지를 이용한다. 어찌나 솔직하게 모든 감정을 써놓았는지 절대 잃어버리면 안 되는 물건 1위로 일기장 을 꼽아야 될 듯하다.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지난날의 일기장을 통해 뜻하지 않은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한때 죽을 듯이 힘들었던 일도 결 국 지나간다는 것을 확인하고, 위안을 받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과거의 내가 쓴 일기장의 기록은 지금의 나를 위 로했다. 미래에 또 어떤 일로 힘들어할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하는 기록이 위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면, 펜대를 더욱 꾹 붙잡게 되었다.
독서 노트_순간의 활자들을 모아 쓰는 것만큼이나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독서 노트는 따로 작성하지 않았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로부 터 좋아하는 책의 인생 구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좋아하는 책이 분명히 있고, 그 책에서 매우 감 명 깊었던 구절도 있는데 그 구절이 생각이 안 나서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책도 단순히 읽기만 하 면 쉽게 휘발될 거라는 생각에 그때부터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사람마다 독서 노트를 기록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책으로부터 얻게 된 정보를 기록하는 사람이 있는가하 면, 책에서 느낀 감상을 위주로 기록하는 사람도 있다. 에디터의 경우, 주로 책을 읽고 오래 기억하고 싶 은 문장을 필사하는 편이다. 예전에 기록한 독서 노트를 통해 당시에 유독 어떤 문장에 감동했는지를 보 고 당시의 기분을 유추하는 재미도 있다. 나의 독서 노트를 논함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요조 작가님과의 만남이다. 요조님의 <실패를 사랑 하는 직업>을 읽은 며칠 뒤, 합정 커피발전소에서 책을 읽고 있다가 우연히 요조님을 만나게 되었다. 조 심스러운 마음으로 다가가 인사를 드리고 독서 노트에 직접 필사했던 요조님의 문장들을 보여드렸다. 작가님의 사인이 더해진 독서 노트를 안고 길을 나서며 ‘정말이지 기록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다. 기록하는 시간은 나를 기른다. 삼촌이 사준 빨간 일기장에 일기를 쓰던 때에서 15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기록 은 언제나 나와 함께 했다. 최근에는 전자 패드의 다양한 앱이나 휴대폰 메모 앱, 노션, 구글 스페이스 등을 사용하는 사람 이 늘고 있다. 물론 휴대성이나 간편함은 온라인이 압도적으로 탁월하며 실제로 에디터도 휴대폰 메모앱을 즐겨 사용한 다. 그렇지만 여전히 내게 있어서 제대로 된 기록은 종이에 해야 한다고 믿는 아날로그 인간인 것은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종이에 꾹꾹 눌러쓴 편지를 읽으면 마음이 울렁인다. 배달된 음식에 붙어 있는 손글씨 메모를 보면 미소가 지어진다. 자취 방 냉장고 속 반찬통에 엄마 글씨로 적힌 ‘마늘’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처럼 종이에 하는 기록에는 뭔가 다른 점이 있다. 지면에 손날이 맞닿으면서 새겨지는 흔적들, 그사이에 이는 감정을 사랑한다. 그래서 나는 기록이 주는 힘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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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US come to think of
글 정은제 디자인 이민진
코로나 19로 바깥 생활이 제한된 세상. 우리는 사진첩을 통해 과거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되새기기도 하고,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는 컨셉의 콘텐츠를 소 비하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세상의 관심은 과거로 향해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중에서도 이번 패션계의 시곗바늘은 정확하게 2000년대를 향해 있다. ‘패션 의 암흑기’라고 불렸으나 그 시대의 패션이 다시금 유행하고 있다. 다시 말해, ‘Y2K’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 Y2K 패션이 거리를 점령하던 그때로 잠 시 시곗바늘을 돌려보자. Y2K 패션이란, Y(year), 2K(2 kilo, 2000)의 합성어로, 즉, 2000년을 뜻하는 용어이다. 다시 말해, 2000년대 그 시대의 세기말 패션이 트렌드가 되고 있 다는 것. 그렇다면, 왜 하필 ‘2000년대’일까?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2000년대 후반에 10대 시절을 보낸 Z세대(1990 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세대)는 ‘집콕’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OTT 플랫폼이 크게 성행했고, 사람들은 이를 통해 ‘퀸 카로 살아남는 법’과 같은 외국 하이틴 영화, 드라마 등의 컨텐츠를 접하며 이 패션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Y2K 패션이 유행하기 시작 했다. 어떻게 따지고 보면 2000년대와 2022년 현재는 조금 닮아있는 것 같기도 하다. 2000년대는 혼란과 두려움 그리고 기대가 공존한 시대이기 도 했다. 새천년에 대한 각종 종말론과 불안함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있었다. 현재 역시 불안함과 기대가 공존하는 시대이다. 코 로나 19로 불안한 동시에 종식의 희망을 키우는 상황과 비슷하다. 이렇게 2000년대와 현재가 닮아있기에 그때 그 시절로 패션의 시곗바늘이 향한 것
이러한 이유는 Y2K 패션의 유행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최근까지는 무심한 듯 세련된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스타일이 대세였다면, 올 해부터는 꾸민 티가 팍팍 나는 화려한 패션 아이템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사진을 보면 Y2K 패션을 대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Y2K 패션은 신 체를 과감하게 드러내고 밝고 화려한 원색 계열의 색감이 특징이다. 핫핑크 색에 가까운 쨍한 색과 짧은 기장의 상의 그리고 골반까지 내려오는 로우라 이즈 팬츠(Low rise pants), 볼드한 액세서리까지. 이들의 조합을 우리는 Y2K 패션이라 부른다. Y2K의 느낌은 대충 알았다 치고, 2000년대로 돌아 가 그들의 패션을 살펴보며 Y2K 패션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40
사진 출처 - 벨라 하디드 인스타그램(@bellahadid)
일지도 모르겠다.
먼저, 2000년대의 아이콘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통해 Y2K 패션을 엿볼 수 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크롭탑, 카고바지, 틴트 선 글라스, 골반까지 아슬아슬하게 내려오는 로우라이즈 팬츠 그리고 미니스커 트를 매치한 스타일링을 주로 선보였다. 다음은 2000년대 ‘셀럽’ 하면 떠오 르는 대표 인물 중 하나인 패리스 힐튼이다. 그리고 ‘패리스 힐튼’ 하면 자연 스레 떠오르는 벨벳 트레이닝 역시 Y2K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이다. 그녀의 사 진을 보면 Y2K에는 왜 핑크가 빠질 수 없는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핑크색의 옷들을 자주 착용했다. 어떤 옷들은 지금 당장 입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때 그 시절 영화는 어떨까.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보면 무엇이 Y2K 패션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 영화의 일부 스타일링들은 ‘촌스럽다’ 보다 오히려 ‘따라 하고 싶다.’라는 생각까지 든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보자. Y2K 패션의 재유행으로 국내 셀럽들도 촌스러우 면서도 화려한 이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소녀시대 태연은 자신의 솔로 앨범 ‘Weekend’에서 틴트 선글라스, 두건, 밸리 체인 등의 액세서리를 활 용하여 2000년대 특유의 감성을 재현했다. 전체적인 컨셉 컬러는 핑크로, 사진 출처 -
Y2K 패션의 대표 컬러를 활용했다. 레드벨벳 조이 역시 Y2K 패션을 선보였 핀터레스 트
다. 조이는 Y2K 자체를 컨셉으로 하여 2000년대 인기 가요를 리메이크한 ‘ 안녕(Hello)’ 앨범을 냈다. 앨범 커버를 보면 알 수 있듯, 크롭탑과, 로우라이 즈 하의, 미니스커트, 큰 머리핀, 밸리 체인 등을 활용하여 Y2K 패션을 스타 일리쉬하게 재해석했다. 블랙핑크 제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상에 서 Y2K 패션을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벨벳 트레이닝을 착용하는 모습을 통해 2000년대 패션이 재유행함을 실감할 수 있다. 해외의 명품 브랜드들 역시 Y2K 패션의 유행에 발맞춰 2022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많은 이들이 올해 유행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는 브랜드인 미우 미우는 배꼽이 훤히 드러나는 짧은 상의에 골반까지 내려온 하의를 매치했 다. 하의는 한 뼘도 되지 않을 만큼 짧아져 미니스커트보다 더 작은 ‘마이크 로 미니’ 스커트를 선보였다. 샤넬 역시 미우미우와 마찬가지로 골반까지 내 려온 로우라이즈 하의를 선보였다. 하의가 짧아졌기 때문에, 배꼽 주변에 두 르는 벨리 체인을 함께 매치한 스타일링을 주로 보여주었다. 또한, 2000년
사진 출처 - 제니 인스타그램(@jennierubyjane) 조이 '안녕(Hello)' 앨범 이미지 태연 'Weekend' 앨범 이미지
대의 특징인 볼드한 액세서리를 활용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셀린느는 Y2K 의 화려한 색과 패턴을 재현하고 트레이닝 팬츠를 골반에 걸쳐 입는 등 Y2K 가 연상되는 옷들을 공개했다.
다양한 Y2K 패션 아이템 중 에디터는 컬러 부분에선 핑크를 추천한다. 최근까지는 무심한 듯, 시크한 톤이 다운된 컬러의 옷이 유행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채도가 높은 화려한 색들의 옷이 유행할 예정. 그중에서도 이번 봄에는 봄을 담을 컬러인 핑크를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Y2K 패션에서 빠질 수 없는 볼드 한 액세서리. 에디터는 그 가운데서도 진주 목걸이를 추천한다. 진주 목걸이는 흔히 정장이나 단정한 원피스 같은 포멀 룩에 입는 것으로 알고 있겠지만, 베 이직한 코디에도 포인트 주기에 좋다. 니트 스웨터와의 조합은 물론, 기본 맨투맨이나 티셔츠에 매치한다면 베이직한 코디에 멋스러움을 더할 수 있을 것이 다. Y2K 패션이 조금은 부담스럽게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진주 목걸이 하나로도 Y2K 패션을 도전할 기회를 줄 것이다! 자신만의 개성을 중시하고 자기만의 표현을 하고자 하는 MZ세대에게 Y2K 패션은 특히 '힙한 스타일’로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단순히 2000년대 패션을 따라 하 는 것이 아니라 ‘2000년대’라는 큰 틀 안에서 새로운 모습의 형태로 성장했다는 것. 패션의 암흑기로 불리는 2000년대 패션.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흑 역사를 남기기도 했지만, 그 시절 입던 옷들은 이렇게나 힙하게 달라졌다. 세상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곤 한다. 올해가 지나고 나면 이 패 션은 또 어떻게 기억되고 남겨지게 될지 궁금해진다. 41
PLUS come to think of
글 김진서 디자인 김효원
“ㅇㅇㅇ님이 선물과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세요!”
카카오톡 선물과 함께 울리는 메시지, 최근 몇 년 새 등장한 새로운 설렘 포인트다. 배송의 신속화로 비대면 선물 시장이 성행하던 와중,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도래하며 제대로 불을 붙였다. 실제로 얼굴을 보고 선물을 전해주기 어려운 오늘날, 비대면 선물은 어쩌면 대면 선물보다 우리 삶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비대면 선물 시장 규모는 2017년 1조 원에서 2020년 3조 5000원으로 급증했다. 아직까지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독주가 이 어지고 있으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쿠팡, 11번가, 마켓컬리, CJ올리브영 등 다양한 업체가 비대면 선물 시장으로 뛰어들어 그 향방을 예측하기 어렵다. 비대면 선물 시장은 어떻게 우리 삶에 이토록 빠르게 자리매김했을까. 비대면 선물 시장의 배경과 경과, 논란에 대해 톺아보았다.
하지만 비대면 선물 시장의 성장을 단순히 시대 의 요행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비대면 선물 시장 의 발 빠른 프로모션과 시대의 풍운이 함께 이뤄 이렇게 카카오톡 선물하기 단독으로 차츰 성장하
낸 시너지 효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비대면 선
던 비대면 선물시장은 코로나19의 도래와 함께
물 시장은 각종 이벤트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
거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대면으로 만나 인사를
응해, 이를 반영한 프로모션으로 적합한 선물을
전하고 성의를 표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대면
추천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매년 밸런타인데
선물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다양한 업
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등 기념일들에 맞추
체에서 해당 시스템을 접목시키기 시작했다. 그
어 기획전을 선보인다. 올해는 ‘거울아, 거울아!
성과는 굉장했다. 단적인 예시로 지난 설날, 갑작
지금 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누구야?’라는 제목
스럽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손꼽아 기
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으며, 친구, 동료, 연인,
“마음을 전하는 가장 쉬운 방법”, 카카오톡 선물
다리던 귀향길은 추위와 함께 얼어붙고 말았다.
부모님 등 다양한 대상을 위한 선물을 추천했다.
하기의 모토다. 비대면 선물 시장이 성행하게 된
직접 만나 인사를 전하기 어렵게 되자, 많은 사람
비대면 선물 시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쿠팡 역시
배경은 이 ‘쉬움’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카카
들은 비대면 선물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초콜릿, 선물포장용품, 파티용품, 여행권 등 다양
오톡 선물하기가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은 ‘부정
는 굉장했다. 마켓컬리는 1월 19일에서 25일까
한 선물들을 예약할인 이벤트와 함께 로켓선물로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시행 이후다. 직무 관련
지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그 전주 대비 390%
제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인에게 3만원 이상 선물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
증가했다. 티몬의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전월보
는 해당 법률은 3만 원 이하의 음료, 음식 등 가벼
다 351% 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업계의 더
운 선물에 대한 수요를 급증시켰다. 카카오톡 선
큰 희소식은 따로 있다. 50대와 60대의 구매 거
물하기의 기프티콘은 그 수요에 꼭 알맞은 재화
래액이 급증한 것이다. 다소 소외되는 경향을 보
였다. 이 열풍을 시작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였던 노년층 역시 몇 차례의 비대면 명절을 겪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등에 업은 채 서서히 몸
며 비대면 선물 시장에 익숙해지게 되었고, 고객
집을 불려나갔다.
층은 전 세대로 확장되었다.
사진 출처 - 카카오톡
비대면 선물 시장은 인간관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주었다. 직접 만나 챙겨주긴 부담스러운 지인들에게도 편하게 마음을 전하고, 호감을 확인하고, 친밀해질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기 마련이다. 비대면 선물 시장을 통해 우리는 마음을 빠르고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편의 속에서 선물과, 그 선물에 담긴 마음은 점점 가 볍게 취급되기 시작했다. 설로 인해 수혜를 본 것은 비대면 선물 시장뿐이 아니었다. 명절 거래처, 직장에서 받은 선물 세트 를 헐값에 판매코자 하는 직장인들로 중고거래 어플은 북적거렸다. 캔햄, 참치캔, 식용유, 청결용 품 등 한 눈에 보아도 명절 선물세트임을 짐작 가능한 매물들이 당근마켓에 대량으로 올라와 인터 넷 최저가보다도 더 저렴한 가격에 팔렸다. 거래처, 직장뿐 아니라 지인이 준 선물을 되파는 경우 도 심심치 않게 보였다. 회사에서 무료로 받은 상품을 되팔아 이윤을 남기는 행위가 명절의 정서 와 맞지 않으며, 보낸 사람의 정성을 무시하는 행위라는 의견도 적지 않으나, 이를 규제할 근거나 방안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선물 되팔기에 관한 논란이 비대면 선물 시장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한 방송인이 동료 방 송인에게 선물로 받은 물건을 중고거래한 사실이 알려지며, 마음을 담은 물건을 되파는 행위에 대 한 문제의식과 회의가 공론화된 바 있다. 대면으로 주고받은 선물이든, 비대면으로 주고받은 선물 이든 모두 되팔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비대면 선물은 특히 되팔기가 용이하다. 비대면 선 물 시장에서 주로 판매되는 기프티콘, 혹은 미개봉 상품들은 중고거래에 아주 적합하다. 비대면으 로 주고받은 선물은 ‘선물’이 아니라 ‘물건’으로 더 취급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쉽 고 편리하게 메신저 형태로 전해져, 선물한 당사자가 아니라 택배기사의 손으로 전달받아 마음이 담긴 ‘선물’로서의 이미지나 감상이 덜하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 매일 경제 이데일리
비대면 선물 시장이 ‘마음을 전하는 가장 쉬운 방법’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몇 번의 터치로 선물을 추천받고, 선택하고, 결제할 수 있으니. 하지만 매번 남는 씁쓸한 뒷맛은 한 가지 의문을 던져준다. 마음은 쉽게 전해져도 되는가? 글쎄, 매번 엇갈리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때 우리가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이유는 그 과정이 너무 어렵고, 길고, 고되었기 때문이다. 첫 회부터 그들이 서로를 단박에 알아보고 내내 행복한 일상을 꾸려 나간다면 과연 우리는 그 드라마를 볼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나, 우리는 시간과 노력으로 그 마음의 크기를 예측하곤 한다. 천 마리의 종이학이 오랜 시간 로맨스의 클리셰로 사랑받는 것도 유사한 이유리라. 종이학의 가치는 조형물 자체보다는 접는 시간만큼, 그 노력만큼 나를 아끼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있다. 마음은 조금은 느리고, 아주 어렵게 전해질 때 그 감동이 배가된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비대면 선물 시장은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하고 있나. 쉽고 빠르지만, 그렇기에 가벼우며 휘발성을 가지고 있다. 선물의 가격을 손 쉽게 확인하고 거래물로 전락시킬 수 있는 비대면 선물은 선물에 대한 관념을 흔들고 있다. 물건이 선물이 되고, 선물이 다시 물건이 되는 과정에서 그에 실린 마음은 한없이 마모되고, 결국 소멸한다. 선물은 선물로 남기 위해, 비대면 선물 시장과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 기본적인 선물의 개념이 퇴색하지 않 으면서 그 편리함을 취할 수 있도록, 바람직한 문화 정착을 위한 의식과 노력이 절실하다. 마음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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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최혜정
WITH
조민주
<실무자 인터뷰>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의 동반자, 샌드박스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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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빈
<대외활동 인터뷰> 친환경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락앤락 그린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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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하
<동아리 인터뷰> 연어에 진심. 연어를 남김없이 먹는 동아리 ‘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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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
눈이 베리페리 즐거운 팬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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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팀
꽃길만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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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크리에이티브
콘텐츠의
동반자, 샌드박스 네트워크
PART I. 샌드박스 채용담당자 나보희 님 인터뷰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샌드박스 네트워크에서 People Operations 아젠다를 이끌 고 있는 나보희라고 합니다. People Operations는 채용, 보상, 평가, 교육 등의 인사 운영 업무와 더불어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하고, 일하기 좋 은 문화를 가진 샌드박스를 만들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각종 미션들을 수행 하는 조직입니다.
글 조민주 디자인 이민진
2. 바야흐로 콘텐츠 시대. 그 개화를 이끌고 있는 샌드박스 네트워크에 대 이제 콘텐츠가 빠진 삶을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이 있 을까? 다만, 콘텐츠는 그 자체만으로 존재하지는 않 았다. 작은 크리에이티브의 씨앗부터, 이를 지탱하 는 단단한 기획, 개화를 이끄는 홍보까지. 콘텐츠라 는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끊임없이 달려가는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인
해서 소개 부탁드려요.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세상을 더 즐겁게 만든다’는 비전 하에 설 립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로 대표되는 MCN 사업을 중심으로 각종 IP 사업, 마케팅 솔루션, 교육, 커머스, 게임, NFT 사업 등으로 빠르게 확장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터뷰를 진행했다. 우리를 일상을 더 다채롭게 만드 는 회사의 구성원은 어떤 사람들일까? 어쩌면 샌드
3. 크리에이터들과 그 콘텐츠는 이미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잖아요. 이와 직
박스와 함께하게 될 구독자들을 위한 인사채용 인터
접적으로 관계를 맺는 회사에서 근무하시는 만큼, 자부심을 가지시는 포인
뷰를 샌드박스가 궁금한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콘텐
트가 궁금해요.
츠 흐름의 중심에서, 샌드박스 콘텐츠만의 진정한 매 력을 알리는 홍보담당자의 인터뷰도 이어진다. 크리 에이티브의 개화를 이끄는 콘텐츠의 동반자, 샌드박 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샌드박스는 가장 인기 있고 핫한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주변에서 샌 드박스의 콘텐츠를 즐기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많은 분들 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한 샌드박스는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활용하여 NFT, P2E 등 혁신 산업 분야에서 다른 어떤 회사보다 빠르게 사업화하는 트렌디한 회사입니다. 이 렇듯 샌드박스는 급변하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 있고 유연한 인재들 로 가득 차 있고,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매일같 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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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곧 대규모 채용이 진행된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모집 중인 직군에 대한
7. 기타 복지나 업무 환경 등 샌드박스만의, 샌드박스다운! 회사의 강점에 대
설명 부탁드려요.
해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네. 3-4월에 진행될 대규모 채용 기간 동안 전 직군/전 포지션에 걸쳐 100
샌드박스의 복지제도는 종합검진, 단체보험, 심리상담, 스탠딩 데스크, 백신
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는 크리에이터 파트
휴가 등 구성원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프로그램부터, 샌드박스 스토어 할
너십 직군뿐만 아니라, 마케팅 솔루션, 콘텐츠 제작, IP 사업, 커머스, 라이
인, 각종 OTT 구독 지원 제도처럼 샌드박스만의 특별한 복지 프로그램까지
브 커머스, 게임 개발, NFT, 경영지원 등 샌드박스가 추진 중인 다양한 사업
다양하게 운영 중입니다. 현재는 코로나 상황으로 전사 재택근무 중이지만,
과 직무에서 채용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샌드박스 홈페이지
사무실에 비치되어 있는 매일 다른 구성의 무제한 간식들 뿐 아니라 휴게 공
에서 상세 공고를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간, 캠핑/게임 등 각종 테마를 가진 회의실까지 업무 환경이 매우 좋은 편이 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5. 크리에이티브가 기반이 되는 회사인 만큼, 직무와 관계없이 샌드박스 구 성원들이 가지는 공통점이 있을까요? Creativity와 Pioneership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샌드박스의 사 업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뿐만 아니라, 메타 토이 드래곤즈와 같은 NFT,
또한 대부분의 구성원이 MZ세대로 이루어진 만큼 자율출근제, 2시간 단위 휴가 운영 등으로 자율성이 높은 근무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 엇보다도 열정적이고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일하고 싶은 동료들로 가득 찬 곳이라는 점이 샌드박스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IP 게임 개발 등 높은 수준의 creativity를 바탕으로 하는 사업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샌드박스 구성원 분들에게서 공통적으로 이 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와 사업을 개발하 고 현실화할 수 있는 개척 정신이 샌드박스의 매력이자, 구성원들이 가지는 공통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8. 마지막으로 미래의 샌드박스러가 될 수 있는 대학생 콤마 독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먼저 많은 분들이 샌드박스의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분들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회사와 함께 구성원이 성장하는 샌드박
6. 그렇다면, 샌드박스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한마디로 표현해주실 수 있 나요?
스에서, 함께 더 즐거운 세상을 꿈꿀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대규모 채 용에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저희 인재상 5가지를 간략히 설명드리면, 1) Big Fan of Creativity (크리에 이티브를 존중하는 사람), 2) Passionate Pioneer (열정적으로 시장을 개 척하고 리드하는 사람), 3) Professional Leader (업무에 임하는 프로페셔 널한 방식과 태도), 4) Multifaceted Problem Solver (도전적인 문제를 즐 기고 다면적으로 해결하는 사람), 5) Great One Team Player (One team 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협업하는 사람)입니다. 요약하자면, 회사의 슬로건인 “We create better together”를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5가지 인재상에 부 합하는 분들은 저희와 함께 더욱 발전적인 콘텐츠와 사업을 창조할 수 있으 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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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PART 2. 샌드박스 홍보담당자 김재은 님 인터뷰
3. 이전에는 홍보대행사에서 근무하셨던 걸로 알고 있어요. 같은 홍보 직군 임에도 대행사와 샌드박스에서의 업무에 차이점이 있을끼요? 같은 홍보 업무를 하더라도 에이전시와 인하우스의 차이가 꽤 있는 것 같아 요. 수많은 PR 에이전시와 기업 홍보팀이 있어서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에이전시에서는 여러 기업을 동시에 담당하는 만큼 한정된 시간 내에 각기 다른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요. 마치 여러 개의 수업을 수강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샌드박스 네트워크 브 랜드 아젠다에 소속되어 홍보 업무를 담 당하고 있는 김재은입니다. 숙명여자대학 교 홍보광고학과를 졸업하고 KPR에 만 3 년 간 언론 홍보를 하다가 올해부터 샌드 박스에 새 둥지를 틀어서 매일같이 새로 운 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예전부터 좋 아하고 관심 있었던 샌드박스에 입사했다 는 점에서 성덕이기도 해요.
하는데 교수님이 각자 과제를 내주는 것과 비슷해요. 근데 교수님들은 다른 수업에 과제가 많던 적던 신경 쓰지 않는 상황. 반대로 인하우스는 수업 하 나를 깊게 듣는데 그 수업에서 과제가 여러 개인 느낌이에요. 또 다른 비유를 하자면, 에이전시는 팀플, 인하우스는 개인과제에 가까운 것 같아요. KPR에 서는 담당 어카운트(고객사) 별로 사원부터 대리, 과차장, 부장이 한 팀을 이 루다 보니 사원/대리급인 경우 시니어한테 많은 업무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요. 저도 KPR에서 홍보의 기본기를 탄탄하게 배울 수 있었어요. 반대로, 인하우스는 정말 다양한 직무의 구성원이 함께 일을 하는 곳이고, 홍 보 담당자가 곧 홍보 전문가이다 보니까 보다 주도적으로 업무를 하는 환경 이에요. 상사나 고객사로부터 주어진 일을 하는 것보다 권한과 책임이 더 커 지기도 해요. 샌드박스는 실제로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오너십을 갖고 프로젝
2. 현재 샌드박스에서 홍보 직무 중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지 궁금해요. 샌드박스 브랜드 아젠다에는 총 8명이 근무하고 있어요. (샌드박스에서는 부서 혹은 팀을 아젠다라고 칭해요) 브랜드 아젠다에서는 샌드박스가 전개 하고 있는 여러 사업 활동을 알리기 위해 각자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데요. 그 안에서도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으로 나누어져 있고, 저는 커뮤니 케이션 파트에 속해 언론 홍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언론 홍보의 영역은 보도자료 작성부터 매체 인터뷰 핸들링, 미디어 관리, 행사 운영(기자간담회 등), 취재 지원 등이 있어요. 예컨대 회사에 새로운 소 식이 있으면 자료로 개발해 기사화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임직원 인터뷰를 피칭하거나 요청에 대응하는 역할이에요. 이에 앞서 미디어 관계를 구축하 고, 매일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업무예요. 샌드박 스는 워낙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보니, 언론 홍보를 혼자 하지 않고 사업부 단위로 나누어서 아젠다 별로 담당하고 있 어요. 이밖에도 홈페이지 운영 및 네이버 포스트에 올라가는 콘텐츠를 관 리하고 있습니다.
트를 직접 이끌어나갈 수 있는 환경인데요. 이는 인하우스라서라기 보다도 샌드박스의 자유롭고, 스스로 도전할 기회를 주는 기업문화의 영향도 커요.
4. 홍보 직군에 원래 관심이 있으셨거나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광고인이 되려는 꿈을 안고 홍보광고학과에 진학해서 수업도 광고 전공 수 업만 들었어요, 광고회사에서 인턴도 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홍보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이유는 조금 시시하지만, 계획을 세 우기보다는 흐르는 대로 사는 성향 탓인 것 같아요. 광고나 홍보나 업무는 비슷하겠거니 하고 지원했다가 덜컥 붙어서 일단 다녀보기로 한 게 첫 시 작이었어요. 막상 입사하고 나니까 업무는 광고랑 전혀 다르더라고요. 제가 담당한 업무 는 주로 언론 홍보와 이슈 관리였고, 미디어 관리를 위해서 기자 미팅도 많고 전화도 많이 받는 일이었어요. INTP에겐 다소 적응하기 힘든 일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운이 좋게도 구글,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과 번개장 터와 같이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을 고객사로 맡게 되어서 많은 걸 배우면서 즐겁게 일하게 되었어요. 홍보도 유통이나 IT, 제약, 공공 등 각자 전문 분야 가 있기 마련인데요, 저는 IT, 스타트업, 문화(콘텐츠) 쪽으로 경험을 쌓았고 자연스럽게 이런 분야를 모두 결합한 샌드박스에서 일을 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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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홍보 업무를 위해 필수적인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필수적인 역량으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단연 1위라고 생각해요. 기
7. 반대로, 일을 하시면서 힘든 점도 분명 있으실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스 스로를 리부트 하시는 법도 궁금합니다.
자와 사내 각 사업부 담당자, 혹은 고객사와 같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
저보다 더 오래 홍보 업무를 하면서 지금도 현업에 있는 분들과 주기적으로
하고 섬세하게 소통하면서 업무를 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커뮤니케이션 스
만나면서 각자 업무에 대한 고민도 털어놓고 서로 조언을 주기도 해요. 아
킬이라는 게 추상적이기도 하고, 홍보뿐만 아니라 대다수 직무에 필요한 역
니면 그냥 맛있는 것만 먹으면서 수다 떨기도 하고요! 같은 업계에 있다 보
량이기는 하지만, 홍보 직무는 정말 커뮤니케이션이 다 한다고 봐도 과언이
니 고민하는 지점도 비슷하고. 소식이나 정보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어려
아닌 것 같아요. 무엇보다 홍보 담당자는 기자와 임직원 사이(인하우스), 기
운 점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어요. 홍보가 아니더라도 업계 사람들과
자와 고객사 사이(에이전시)에서 업무를 조율을 하는 역할이기도 하고, 같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건 정말 추천해요. 사회나 직장에서 시작한 관계가 얕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완화되기도 하고 반대로
을 거라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저에게는 요즘 친구들보다 더 자주 연락
악화되거나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는 가까운 사이예요.
두 번째로 글쓰기 스킬도 중요한데요. 작가처럼 수려하게 글을 잘 써야 한다 는 의미는 아니에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글에 담을 수 있는 능
8. 커리어적으로, 또 개인적으로 재은 님의 앞으로의 목표를 듣고 싶어요.
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예요. 홍보 직무는 실제로도 글을 쓸 일이 많아요. 가
앞으로는 홍보 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더 넓은 영역을 탐색해보고 싶어요. 그
장 대표적으로는 미디어 대상 보도자료 혹은 기획자료가 있고, 일반 소비자
동안에는 언론 홍보와 이슈 관리 쪽으로 경험을 쌓았다면 이제는 그 외에도
대상으로는 소셜 채널 포스팅을 작성할 수도 있어요. 대외적으로 나가는 회
브랜드를 알리는 다양한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샌드박스는 그런 부분에
사 소개나 어떤 사안에 대한 입장문 등도 홍보 담당자의 역할인 경우가 많아
서 상당히 열려있고 주도적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
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스킬만큼이나 글쓰기 스킬도 매우 중요한 역량입
어요. 개인적인 목표로는, 퇴근 후 일상을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사이드 프로
니다. 사실 글쓰기도 커뮤니케이션의 한 형태이기도 하죠!
젝트 시작해보고 싶어요. 가령 브런치를 시작한다던가, 아니면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뭐든 작당모의를 해보는 식으로요. 늘 생각만 하고 실천을 못 해왔어서 올해는 꼭 무언갈 이루어보려고 합니다!
6. 지금까지의 커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 업무와 그 이유가 궁금 해요. 아무래도 가장 보람찼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유튜브 홍보 를 담당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크리에이터를 인터
9.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읽고 계실 콤마 독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 립니다!
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때 인터뷰 취지에도 딱 맞으면
대학 시절, 가장 친한 선배가 COMMA 에디터였어요. 그때는 이런 멋진 잡
서도 제가 꼭 인터뷰를 하고 싶었던 크리에이터를 직접 섭외했는데요. 평
지를 만든다는 게 너무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대학생들을 위한 마케팅 관련
소에 즐겨보고 잘 알고 있던 크리에이터인 만큼 꼼꼼하게 질문을 준비해
글이 많아서 종종 읽곤 했었는데. 이렇게 인터뷰이로 다시 한번 COMMA를
갔었던지라 인터뷰이도 너무 만족했던 인터뷰였어요. 유튜브 한국 블로그
만나게 되어 너무 반갑습니다. 저를 되돌아보면 광고나 마케팅에 비해 홍보
에 게재하고 서는 그분의 멋진 스토리가 인터뷰에 잘 담겼던 덕분인지, 기
에 대해 이해도가 높지 않고, 막연히 홍보는 재미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기
사로도 인터뷰가 실리고 더 나아가서 유튜브 글로벌 블로그에 영어로 번역
도 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광고회사 대신 홍보회사에 간 걸 후회하
되어 게재되기도 했어요.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결과까지 정말 뿌듯
지 않아요! 제법 보람찬 일이거든요. 다양한 직무를 고려하면서 마케팅이랑
했던 기억입니다.
광고뿐만 아니라 홍보에도 한번 관심을 가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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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글 심혜빈 디자인 이수빈
ESG 경영은 이제 기업에서 빠질 수 없는 화두가 되었다. 그런 흐름에 맞춰 기업들은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서포터즈에 이를 활용한 신선한 프로젝트를 기 획하고 진행한다. 그중 락앤락의 제품을 똑똑히 활용하여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서포터즈가 있다고 한다. 바로 ‘락앤락 그린메이트’가 그 활동의 주 인공이다. ‘락앤락 그린메이트’에 참여하며 생활 속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한 전무이 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1.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는 것이었습니다. 플로깅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깨달은 이후 한강공원 피크
저는 숙명여자대학교 문화관광학전공 18학번 전무이입니다. 2020년에 락
닉을 갈 때에도 쓰레기 분리수거에 더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앤락 그린메이트 16기로 활동했었습니다. 4. 플로깅 외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2. 활동하신 락앤락 그린메이트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린메이트는 락앤락의 다양한 제품을 활용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친환경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서포터즈 활동입니다. 개인 미션의 경우, 락앤락 제품에 대한 SNS 홍보 게시물을 주로 진행했습니다. 콘텐츠를 제작할 때, 단순 제품 홍보보다는 제품을 활용해 어떻게 제로 웨 이스트를 실천했는지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예를 들면, 락앤락 밀폐용기를 활용해 ‘용기내’를 실천한 이야기를 업로드하는 식이었습니다. 또한 팀 미션의 경우 플로깅이나 제품을 활용한 친환경 영상 제작 등의 활 동이 있었습니다.
저는 락앤락에서 제공받은 냄비와 웍을 활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유발하 는 배달음식보다는 집에서 요리를 해보자’라는 취지의 요리 콘텐츠를 만들 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미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이유는 미션 실천을 통해 저의 라이프스타일 자체가 바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미션을 수행할 당시에는 요리를 잘 하지 않고 배달이나 포장을 주로 이용했 었는데, 락앤락 미션을 받고 제품을 활용해 간단한 요리를 해보았습니다. 직 접 해보니 배달음식 쓰레기가 나오는 것보다 훨씬 환경적으로도 좋고, 생각 보다 간단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배달이나 포장은 몇 달에 한 번 정도로 줄이고 직접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5. 락앤락 그린메이트는 기존의 서포터즈들과 차별점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3. 말씀해 주신 활동 중 ‘플로깅’이란 활동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실제로 활동하면서 이를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요. 직접 경험 해본 소감을 공유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락앤락 그린메이트로 활동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활동이 체계적으로 구성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입니다. 제가 락앤락 그린메
되어 있고, 활동 가이드를 구체적으로 받을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처
이트 활동을 했을 당시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4명씩 조를 짜서 조별
음에는 텀블러 사용과 같은 쉬운 미션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요리 미션까지
로 모여 진행했었습니다. 플로깅을 위한 봉투나 모자, 조끼 등은 모두 락
단계별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친환경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제로
앤락 측에서 제공 받았고, 조별로 원하는 장소를 자유롭게 선정해 플로깅
웨이스트 실천이 처음이더라도 누구나 락앤락 제품을 받아 안내에 따르면
을 다녀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친환경 라이프를 시도하고 그것을 콘텐츠로 만들 수 있게 된다
저희 조는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플로깅을 다녀왔는데요. 평소에 놀러 가기
는 점입니다.
만 했던 공간에서 플로깅을 진행하다 보니 놀란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봉투
특히, 누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미션을 주시기 때문에 단순 콘텐
여러 개가 가득 찰 정도로 생각보다 바닥에 버려진 배달음식 쓰레기가 많다
츠 제작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도 그린메이트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활동하 며 받았던 제품들을 활용해 용기내 등의 실천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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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런 차별점은 ESG 경영에 힘쓰면서 대외활동과도 연결지어지는 부분 을 잘 신경 쓴 사례라고 느껴지네요. 이와 연관지어 ESG와 관련된 활동들 을 기획할 때 기업들이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면접의 경우 예상 질문과 답변을 생각하긴 하지만 외우지는 않습니다. 키워
아까도 락앤락 그린메이트의 장점으로 꼽은 부분인데, 락앤락 그린메이트의
드 정도만 생각해두고 질문에 따라 적절히 바꿔가면서 그때그때 생각한 대
경우 실제 활동 이후에도 제 생활 속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게 된 변화
로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저는 답변을 외우면 그 예상 질문에서 벗어난 질
가 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다른 대외활동에서도 단순히 대외활동 콘텐츠
문이 나왔거나 중간에 기억이 안 나면 당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
제작으로만 친환경 활동이 끝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상 속 변화로 이
서 답변에서 써먹을 수 있는 경험을 잘 정리해서 키워드를 선별해 두는 것
어지는 활동이 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나치게 어렵지 않으면서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미션이 있는 것이 좋은 것 같고, 실천을 위한 제품 지원 등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
9. 아무래도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이님만의 팁이
다고 생각합니다. 락앤락 그린메이트 활동 플로깅의 경우도 저는 생소했지
생겼을 것 같아요! 살짝만 공유 부탁드릴게요.
만, 필요한 물품을 모두 지원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같은 대외활동을 하는 사람들끼리의 소통도 중요한 부분인데요. 락앤 락 그린메이트의 경우 친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자 연스럽게 이야기 하며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통을 통해 제로 웨이스트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 런 부분에서 활동하는 사람끼리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관심을 기울여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서포터즈가 선호하는 콘텐츠 방향을 파악하는 편입니다. 락앤락의 경우 ‘대 외활동 콘텐츠다!’ 라고 강조하며 만들어진 카드 뉴스 같은 콘텐츠를 선호 하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대신 평소 일상을 올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업 로드하는 것을 더 선호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인위적 인 느낌을 빼고, 최대한 SNS 계정 색에 맞게 일상 이야기하듯 올렸습니다. 저도 수료할 때 우수 그린메이트로 선정되었는데, 제 인스타그램 피드 톤에 맞게 자연스럽게 올린 점이 담당자분이 지향하는 바와 일치해서 선정을 했 다고 들었습니다.
7.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많은 서포터즈들에 참여하신 걸로 알 고 있습니다. 그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무이님이 서포터즈를 선택하는 기준 이 따로 있으신가요? 서포터즈를 선택할 때 첫 번째는 활동의 체계성입니다. 활동에 체계가 잡 혀있지 않으면 언제 뭘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일정에도 문제가 생기고, 활동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경우도 보았기 때문에 이전 기수 활동을 보며 참고하 는 편입니다. 두 번째는 활동비입니다. 활동비를 주는 대외활동의 경우 그만큼 그 대외활 동에 투자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활동의 질이 어느 정도 보장된다고 생 각합니다. 또한 활동비를 받음으로써 콘텐츠에 대해 더 투자할 수 있기 때문 에 결과물의 퀄리티도 더 올라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저의 관심 분야와 맞는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활동이라도 저의 관심사와 맞지 않으면 흥미를 잃게 되고 결과물도 잘 안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되 도록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하며 열심히 활동하고자 합니다.
10. 대외활동이 전무이 님께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대외활동은 처음에는 자기소개서에 쓸 스펙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 고 생각했었는데, 활동을 하다 보니 대외활동을 하면서 저의 능력을 발전시 키고, 같은 관심사의 대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더 좋아서 계속해서 여러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분야에서 실력을 키우고 싶다면 당장에 조금 부족하더라 도 관련 분야의 대외활동을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다닙니다. 대외활동을 통 해 실제로 부딪혀보게 되면, 미션 수행을 위해 어떻게든 해내게 되기 때문에 빠르게 실력이 늘게 되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디자인 툴이나 영 상을 다룰 줄 몰랐는데, 대외활동을 하면서 부딪히다 보니 지금은 툴 사용을 오히려 강점으로 내세우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외활동을 하며 만난 사람들 과도 꾸준히 소통하면서 서로 자극 받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대외활동은 스펙 그 이상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8. 그런 팁이 있군요! 그렇다면 서류와 면접을 잘 합격하기 위한 팁이 있다 면 무엇일까요? 서류 전형의 경우 나의 대외활동 능력과 성격/인성적인 부분을 적절히 분배
11. 마지막으로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대학생들과 청년들께 하고 싶은 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해 어필하고자 합니다. 문항이 3개가 있다고 하면, 저는 2개 정도는 대외활
이 글을 읽으면서 락앤락 그린메이트에, 혹은 다른 대외활동에 도전하고 싶
동 경험을 언급하며 저의 강점이 어떤 것인지, 어떤 경험을 통해 무엇을 잘
다는 마음이 생겼다면 그 마음이 생겼을 때 바로 망설이지 않고 지원하는 것
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1개 문항 정도는 팀에서 어떤 역할인
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이것저것 일정을 고려하고, 망설이다 보면 하기
지, 의견 조율을 어떻게 하는지 등 실제로 같이 활동했을 때 잘 적응할 수 있
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제 경험상 일단 도전한다면 어떻게든 해내게 되어있
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편입니다.
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해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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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사진 출처 연남동 동아리 인스타그램
사진 출처 연남동 동아리 인스타그램
글 박주하 디자인 노다은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연남동 회장 이나현입니다. 현재 이화여대 철 학 과에 재학 중입니다. COMMA 매거진에 나오게 되다니 영광입니다!
2. 자유롭게 ‘연남동’을 소개해 주세요.
3. 지원자 선발을 진행하신다고 들었는데요! 지원자를 선발하실 때 남다른 기준이 있으신가요? 연어에 대한 진심과 사랑, 열정이 돋보이는 지원서라면 저절로 손이 가는 것 같아요. 다만 지원서에 ‘생연어 VS 훈제연어’에 대해 자기 생각을 쓰
‘연남동’이란 ‘연어를 남김없이 먹는 동아리’의 줄임말로, 2017년부터
는 칸이 있는데, 이 부분은 “연어는 무조건 생으로 먹어야 한다”는 창립
지금까지 활발하게 이어져 오고 있는 대학가 최초의 연어동아리입니다.
자님의 뜻에 따릅니다.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JTBC ‘요즘애들’ 등의 방송에 출연한 것은 물론, 뉴스 기사에 여러 번 실릴 정도로 개성과 특색이 있는 동아리라 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연어에 진심인 부원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희 ‘연남동’은 한 학기에 한 사이클을 운영하며, ‘아기곰’은 사이클 기
4. 연남동의 회장님이시라면, 얼마나 연어를 좋아하시는지 궁금한데요! 회 장님께 연어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합니다.
간 내에 ‘연어 번개’ 최소 출석 횟수를 채워야 합니다. 총 2번의 사이클 을 원활하게 이행한 부원은 이후 사이클부터 ‘연남곰’ 자격을 유지하게
제가 본격적으로 연어에 빠지게 된 건 19살인데요, 2년간 입시를 하며 스
됩니다. ‘번개’란 연남동 부원들이 자발적으로 여는 모임으로, 자유롭게
트레스를 연어로 풀었어요. 어머니가 코스트코에서 생연어를 사 오셔서,
이루어집니다.
국수처럼 썰어주셨는데 늘 그 연어를 먹으며 힘을 내곤 했습니다. 특히 간 장에 설탕을 넣고 생연어를 찍어 먹으면 환상입니다.
저희는 연어가 우선인 동아리인 만큼, ‘연어 번개’의 인정 기준도 철저한 편인데요, 초밥은 1인 1연어 세트, 사케동은 1인 1사케동, 사시미의 경
대학 생활을 하면서 연어는 더욱 제게 힐링이에요. 특히 ‘연남동’에 들어
우에는 연어가 50%를 초과해야 하는 등의 기준이 있습니다. 이러한 기
왔더니 저처럼 연어에 진심인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연어 요리를 먹
준들 덕분에 연어에 진심인 사람들만 남게 되는 것 같아요!
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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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원자 분이나 활동하고 계신 분들 중에, ‘이렇게까지 연어에 진심이라
7. ‘연남동’ 활동을 통해 변화하게 된 점이나 소감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
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기억에 남았던 분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그렇게
주세요.
느끼신 이유도 궁금합니다! 제가 ‘연남동’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연어를 정말 애정하는 마음뿐만 아 현재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MT를 가지 못하지만, 저희 동아리에서
니라 다양한 연어 요리들을 연어에 진심인 분들과 함께하고 싶어서였어
MT를 가게 된다면 ‘연어’로 회식을 하는데요. 부원분들이 직접 생연어
요. 실제로 ‘연남동’에 들어와서 연어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어요. 저와
를 손질하셔서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경이로웠습니다. 그 이후로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연남동’을 강력 추천합니다. 절대 후회
저도 MT만을 기다리며 집에서 혼자 생연어 손질을 연습하고 있답니다!
하지 않으실 거예요.
6. 회장님께서 애정하는 연어 맛집이 궁금합니다!
8. ‘연남동’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콤마 구독자분들께 자유롭게 홍보 부탁 드립니다.
제가 애정하는 연어 맛집은 여러 군데 있지만, 그중에서도 연남동에 있 는 ‘연어롭다’라는 가게를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연어롭다’라는 가게 네
2022년 2학기에 연남동 12기를 모집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
이밍부터 맛에 대한 신뢰감이 가는 가게인데요. 생연어사시미, 타다끼,
니다. 연어에 진심이신 분들, 대학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연어요리를 즐
연어초밥을 모두 맛보실 수 있는 ‘생연어모듬’ 메뉴를 강력 추천합니다!!
기고 싶으신 분들! ‘연남동’으로 오셔서 함께 연어를 남김없이 먹었으
사시미는 두꺼우면서도 식감이 우수하고, 타다끼를 먹으면 입에서 그냥
면 좋겠습니다.
녹아버리는 마법이 나타납니다. 연어초밥은 밥 간도 잘 되어있고, 싱싱 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같이 나오는 양파, 무순, 묵은지, 락교와 다양 한 소스까지 함께 곁들여 먹는다면 천국입니다.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 어요. 다만 웨이팅이 긴 것이 유일한 단점이에요. 이 글을 보시는 독 자분들은 꼭, 꼭 ‘연어롭다’에 가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타그램 동 동아리 인스 사진 출처- 연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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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interview
눈이 베리페리 즐거운
팬톤 마케팅!
마르살라, 로즈 쿼츠, 리빙 코랄… 어디서 들어본 적 있는 거 같지 않나요? 바로 세계 최대 색채 연구소 팬톤이 2000년부터 매해 발표하는 ‘올해의 색(Color of the year)’의 명칭들입니다. 2022년 올해의 색으로 팬톤은 ‘베리페리(Very Peri)’를 선정했는데요, 이에 많은 기업들이 창조적인 정신에 생기를 불 어넣는 ‘베리페리’를 활용하여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럼 함께 사례들을 살펴볼까요?
글 마케팅팀 디자인 김민성
사진 출처 - 팬톤페인트 공식 블로그
첫 번째 사례는 바로 <노루페인트>입니다. 노루페인트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페인트 브랜드로 오랜 노하우를 갖춘 브랜드인데요. 이에 페인트 제조기업을 물색하던 팬톤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팬톤의 2,600여 컬러를 구현하는 팬톤 페인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역시 노루페인트는 베리페리 색 상 페인트를 제작하였으며, 내부 벽면용부터 우드&메탈용까지 다섯 가지 용도별로 사용할 수 있습니 다. 노루페인트는 활발한 SNS 운영과 더불어 팬톤 페인트 체험단을 운영하여 소비자들의 트렌디한 인 테리어를 돕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 데싱디바 공식몰
두 번째 사례는 <데싱디바>입니다. 뷰티 브랜드는 팬톤 컬러를 이용한 마케팅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 죠. 셀프 네일 브랜드 ‘데싱디바’도 그중 하나였는데요. 데싱디바는 ‘베리페리’ 컬러와 어울리는 기존 의 제품들을 모아 ‘베리페리 컬렉션’을 구성하였고 이중 2가지 제품을 구매하면 ‘네일 팁’을 추가 제공 합니다. 이는 증정을 통한 구매 유도와 컬러 마케팅을 결합한 것입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편리한 젤 네일’을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 데싱디바는 소비자들이 올해의 컬러 또한 네일아트를 통해 부 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사이트
마지막 사례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2022년 을 맞이해 팬톤과 협업을 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올해의 컬러 ‘베리페리’를 디지털 화면보호기, 파워포 인트, 윈도우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윈도우 OS 제작자에 따르면, “색상은 마이크로소 프트 사에서 디자인 결정을 내릴 때 하나의 부분을 차지합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에게 통 통 튀는 영감을 받을 수 있게 디자인에 녹여내고 싶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올해의 컬러의 의도와 유기적이며 재택근무를 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기업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팬톤이 매년 발표하는 올해의 색상은 그 해의 트렌드와 소망을 담아내기에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주목을 하는데요. 이번 베리페리 색상은 기존 컬러북 에는 없던 새로운 색상을 정의해낸 만큼 창의성이 강조된다고 합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여전히 전례 없는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현재, 베리페리 색상에 담긴 의미만큼 호기심이 가득한 2022년의 행보를 함께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요? 56
꽃길만 걷자 글 마케팅팀 디자인 김민성 사진 전규빈 최혜정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죠? 요즘 콤마어들 사이에서는 광란의 댄스파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콤마 매거진과 콤마어들에게 응원과 관심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구독자분들이 나날이 많아지면서 행복한 하루하 루를 보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떤 따뜻한 이야기들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인스타 잘 보고 있다가 구독신청까지 하게 되었어요! 항상 힘내시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면 좋겠어요ㅎㅎ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건 멋진 것 같아요!! 좋은 프로그램 기획해 주셔서 감사합니 다! 잘 부탁드릴게요~!
전에 우연히 COMMA 매거진을 하나 보게 되었어요. 대학생 동아리가 제작한 매거진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 을 정도로 퀄리티가 좋고 유익했어요!.
정기적인 뉴스레터 제작이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쉽지 않은 일 해주셔서 감사하고, 늘 응원하겠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콤마를 처음 접했습니다. 에디터님들의 정성 덕분에 저희는 늘 유용한 정보를 너무나 쉽게 얻 어가게 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제 꿈과 관련 깊은, 아주 멋진 곳이라는 생각을 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 다. 덕분에 마케팅 트렌드를 더 깊게 파악하고, 제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콤마 매거진 공식 인스타그램부터 뉴스레터 구글폼까지 많은 분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열띤 마음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이야기를 취합하며 또 한 번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콤마어들. 이번 <꽃길만 걷자>를 통해 독자분들께도 저희의 사랑과 감사가 닿기를 바랍니다. 콤마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관심 덕분에 콤마어들이 지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쉴 새 없이 흐르는 트렌드에 콤마를 찍어 전달해 드리는 콤마 매거진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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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BY JEON GYUBINE MODEL: KIM HYUNJIN HAIR&MAKEUP: CHOI EUNJI
PHOTOGRAPHY BY CHAE SEOYEONG MODEL: HONG TAEGYU HAIR&MAKEUP: CHOI EUNJI
PHOTOGRAPHY BY CHOI HYEJUNG MODEL: RYU SEUNGHEE
PHOTOGRAPHY BY LEE HEEYUN MODEL: JEONG WOOYEON HAIR&MAKEUP: CHOI EUNJI
Photo 이희윤
강지원
박주하
정은제
여러분들의 한 해 시작을 콤마 봄호와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
첫 기사를 쓰던 때가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콤마의 한 계절이
봄호를 제작하며 보낸 시간들, 만난 인연들 모두 소중했습니
니다! 제작 기간 동안 좋은 분들을 만난 것 같아 뜻 깊었습니
마무리되었네요. 다가올 봄을 기대하며 준비한 콤마의 봄호,
다! 여름호에서 만나요.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다. 다음 여름 호도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따뜻한 계절에 여러분과 함께이기를 바랍니다.
강혜진
박한비
에디터, 디자이너, 마케터, 포토그래퍼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
이 '한 마디'를 쓰는 것도 벌써 세 번째네요! 콤마와 가을, 겨
벌써 봄호가 마무리되었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간 것 같아
해 함께 달려가는 것이 얼마나 멋진 과정인지 이따금씩 생각
울, 그리고 봄까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시간이 빠르게 가는
요. 봄호를 위해 노력한 모든 콤마어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
해요. 그런 의미에서 콤마는 찬란하게 개화를 이뤄낸 것 같습
게 좋으면서도 아쉬운 마음입니다. 콤마를 읽고 계시는 독자
니다! 다음 호도 잘 부탁드려요.
니다. 콤마 독자분들도 각자의 순간을 피워낼 수 있도록 이번
조민주
여러분에게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
<개화>의 따뜻한 용기가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조금은 움 심혜빈
츠러들게 했던 지난 추위와 고민들은 이제 뒤로하기로 해요.
콤마와 함께한 지도 네 계절을 채우게 되었습니다. 긴 시간
콤마어들, 그리고 독자분들도 이제 빛나는 여름호를 향해 뜨
권가은
동안 항상 행복하게 도와주신 콤마 식구분들께 감사의 인사
겁게 달려갑시다 ^v^!
봄호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에디터 권가은입니다. 봄호 제
를 드립니다.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시간이 함께하여 피어
작 기간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이번 호의 콘셉트는 ‘개화’
나게 된 봄호인 만큼 구독자분들께 사랑을 받아 더 쑥쑥 크
지민주
이죠. 겨우내 기사를 작성하다 보니, ‘개화’한 봄을 기대하게
면 좋겠습니다.
봄호를 마지막으로 저의 콤마 활동이 마무리되는데요, 연장
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름에도 함께 해요~
되더라고요. 계간지 콤마는 제게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는 설
해서 활동할 정도로 애틋했던 활동이기에 아쉬운 마음이 듭니
렘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여름호도 맘껏 기대해 보겠습니
양채원
다. 그리고 이번 활동 때 마케팅 팀장으로서 새로운 아이디어
다. 독자님들께서도 앞으로의 콤마를 기대해 주세요! 잘 부
얼렁뚱땅 봄호가 마무리되었네요. 서로 다른 팀들이 모여 '개
들을 실현할 수 있게 해준 모든 콤마어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탁드립니다 :)
화'라는 주제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게 정말 뿌듯
씀 전합니다. 앞으로의 콤마도 잘 부탁드려요. 뒤에서 챙겨보
합니다!. 콤마와 콤마어들이 맞이할 2022년 봄의 개화가 더
고 응원하겠습니다 :)
김민성
욱 기대되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 수고했어요♥
어느새 봄호까지 마무리 되면서 콤마와 1년을 함께 했네요! 일
채서영
정에 맞춰 페이지들이 차곡차곡 채워지는 과정이 재미있었고
이민진
겨울호가 마무리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봄호
좋은 글들,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 멋진 사진들, 퀄리티 높은
1년 간의 콤마, 봄호 편집장을 마무리합니다. 콤마와 함께한
를 마무리하고 있네요! 6개월 동안 활동하며 스튜디오 촬영도
마케팅 결과물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뜻깊었습니다. 이번 봄호
제 1년도 쉴 새 없이 흐르는 광고마케팅 트렌드처럼 바삐 흘
해보고, 여러 기사들도 접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개화> 열심히 만들어주신 콤마어분들, 콤마매거진을 만난 독
러갔어요. 작년 여름부터 사계절을 콤마와 함께할 수 있어 기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여름호도 기대할게요!
자분들 모두에게 앞으로 피워내고 싶으신 꽃들이 흐드러지게
뻤습니다.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시간들을 소장할 수 있다는
개화하길 바랍니다♥
게 행복하네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는데, 보
최혜정
내려니 아쉽습니다. 그만큼 콤마의 가치가 대단하다는 거겠
콤마의 봄호와 함께 추운 계절 동안 얼어있던 것들이 녹아 내
김진서
죠? 구독자 분들이 있기에 콤마매거진은 계속해서 발간됩니
리는 포근한 계절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호부터 콤마에 참여하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
다. 콤마어는 물론이고요. 잡지 한 호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
다. 함께 한 콤마어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언젠가 또 뵙길
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누구 하나라도 빠지면 불가능
황현진
바라요:)
한 그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많이 배우고 경험
편집디자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콤마어들의 반짝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의 콤마어 분들께 콤마를 잘 부
이는 아이디어와 피드백 덕분에 봄호를 만족스럽게 마무리
김효원
탁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마침표를 찍고 떠납
할 수 있었어요. 콤마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에 감사하며 여
작년 여름호부터 꾸준히 참여해왔었는데 벌써 마지막이라니
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름호 활동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해요 :)
많이 아쉽습니다ㅜㅜ 참여한 기간 동안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콤마
이수빈
매거진을 응원하겠습니다 :) 값진 경험 감사합니다ㅎㅎ
콤마에서의 첫 활동이 벌써 마무리되어가네요! 다른 콤마어 분들의 도움 덕에 활동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
김혜라
다. 콤마어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고, 여름호에서도 잘 부탁
봄호 동안 모든 콤마어들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 다음 여
드립니다!
름호에서 만나요! 이시화 노다은
저도 콤마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때가 왔네요. 굉장한 애정을
흰색으로 가득 찼던 계절에서 벌써 핑크빛이 도는 계절이 되
갖고 활동 해왔기에 이 순간이 아쉽기도 하지만 좋은 신입 부
었네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다, 직접 제작하며 꿈만 같
원분들이 많이 들어왔기에 걱정 없이 떠날 수 있을 거 같습니
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벌써 봄호가 마무리되었네요! 콤마어
다. 제가 콤마에 애정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우리 부원 여러분
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여름호도 무탈 없
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콤마매거진의 구독자로 돌아
이 잘 해보아요 :)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 지금처럼 콤마매거진의 건승을 바라겠습니다 :)
박세희
이희윤
콤마를 처음 만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호가 마무리되
2022년의 봄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함과 희망이 넘쳤으면
었다니! 시원섭섭하면서도 스스로 아쉬운 부분들이 스쳐 지
좋겠습니다. 콤마에서 좋은 분들과 만나게 되어 영광입니다.
나가는 것 같아요. 여름호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
여름호도 파이팅!
박시영
전규빈
콤마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인연들이 너무나도 감사한 시간이었
봄호를 읽고 계시는 독자 여러분, 따뜻하고 맑은 봄 보내세요!
습니다! 여름호도 힘차게 달려보아요~
Chance for the reader
콤마 독자 여러분을 위한 기회 실무자 인터뷰 실무자에게 들어보는 생생한 '광고 마케팅' 이야기! 실무자가 되고 싶은 대학생들을 위해 광고, 마케팅에 관련된 실질적인 조언 혹은 팁을 해주실 실무자님을 찾습니다!
동아리 인터뷰 우리 동아리를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 우리 동아리를 콤마를 통해 홍보해보자! 콤마 공식 SNS를 통해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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