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추신, 낭만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Special> 낭만에 대하여 <Special> 발을 말하는 대로 취향있는 삶, 낭만을 tech해! 3자 콜라보의 중심, 편의점 손 뻗으면 닿는 아날로그 오늘이 처음인 모든 사회초년생들에게 사라진 것들의 영혼을 밝히는, 혼(HONE) 영화를 처방해드립니다, 시네마약
편집장 조민주 minjoo8936@gmail.com
부편집장
김희진 rnlend0576@yonsei.ac.kr
에디터
권가은 팀장 mimi4243@naver.com
김예린 kimyr0929@naver.com
신은서 hoppe07142@naver.com
심혜빈 simhye008@gmail.com
이재윤 zxctyr78@naver.com
황경민 plum0011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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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향 rkddngid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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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은 sulli3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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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양현정 팀장 hyunjeong.adp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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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정 hyunjeong.adp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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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연수 yeonsu10528@gmail.com
포토그래퍼
김소정 팀장 kingsojeong@naver.com
박세진 p0212sj@gmail.com
이희윤 hannah101142@gmail.com
표지_강우향
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 그리고 잡지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학교의 대학생들이 모여 광고를 쉽고 재
미있게 알려주기 위해 2010년부터 시작한 최초의 대학생
광고마케팅 잡지입니다. 계절마다 발간되는 콤마매거진 은 기획부터 디자인, 출간까지 모두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무가지로 제작 되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은 광고마케팅에 관한 기사를 담은 Come, 콤 마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Plus,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를 담은 With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마다 특별한 컨셉을 선 정하여 컨셉과 연결되는 디자인과 Special 기사를 보여 드리고 있습니다. 콤마매거진의 뜻은 COMMA, 그리고 Come & Market ing & Advertisement로 여러분이 쉽게 광고마케팅에 다 가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이자 목표입니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콤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작되어, 가을호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낭만을 정의하고 이를 찾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낭만에 대해서 서로가 공유하는 분위기와 느낌을 토대 로, 주변의 크고 작은 것들에서 낭만이란 가치를 부여했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순간들 속에 느림과 진심을 추구하기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다른 조명 을 비춰보기도, 시간과 공간에 상관없이 낭만이 관통하는 흐름을 찾아내기도 했 습니다. 그 모든 고민과 표현의 흔적이 독자분들께도 빠르게 흘러가는 광고 마케 팅 세계에서의
편집장 조 민 주 뜨거웠던 여름의 푸릇함과 열정의 페스티벌을 뒤로하고, 바스락거리는 빨간 낙엽 과 노란빛 은행잎 포근한 머플러를 두르고 콤마의 가을호의 페이지를 넘기실 독 자분들께 이번 가을은 어떻게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2022년 콤마의 가을은 낭만을 담았습니다. ‘가을은 낭만의 계절이기에’라는 한 마디에서
각자의
낭만을 찾아가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한 권의 잡지를 만들어가기 위한 3개월 동안 콤마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달립니다. 더 나은 잡지를 만들어가겠다는 하나의 마음이 ‘콤마’라는 이름으로 세 상에 나왔을 때의 벅참은 몇 번을 경험해도 새롭게 다가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 어오고, 괜히 산책하러 나가고 싶어지는 마음이 드는 게 가을이 다가왔다는 걸 확 신하게 합니다. 곳곳의 독립서점에서 콤마를 발견해주세요, 그렇게 독자분들의 가을에도 콤마라는 낭만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마주할 여러 계절에도 콤마와 마음껏 함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편집장의 글 Photo 박세진
취향있는 삶,
영화를 처방해드립니다, 시네마약 콤마어의 가을 감성 플레이리스트 여행의 낭만을 찾아서
<흐름 읽기> 추신, 낭만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낭만에 대하여 발을 말하는 대로 그 시절, 7ⓘ억 ㄴrしi..? 조금 느리지만 마음이 도착할 거예요 화장품에 낭만을 담았어요 부유하는 당신을 위한 만남 스무 살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콤마어들과 함께한 여름의 끝자락 <실무자 인터뷰> 오늘이 처음인 모든 사회초년생들에게 <대외활동 인터뷰> 사라진 것들의 영혼을 밝히는, 혼(HONE) <동아리 인터뷰>
낭만을 tech해! 3자 콜라보의 중심, 편의점 손 뻗으면 닿는 아날로그 <광고까기인형> 유행하는 광고 그대로 Ctrl+C, Ctrl+V <광고미식회> 광고에 반반 한 스푼 <도서추천> 다시, 시네마 천국 48 52 54 56 57 58 8 10 16 20 24 26 28 30 32 34 38 40 42 44 45 Contents 낭만 Plus Come With Photo
Photo 김소정
<흐름 읽기> 추신, 낭만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낭만에 대하여 발을 말하는 대로 그 시절, 7ⓘ억 ㄴrしi..? 김예린 이재윤, 신은서 조민주 권가은 8 10 16 20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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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신은서,이재윤 디자인 남상은
못드는 밤, 미술사 책을 읽다가 ‘낭만주의’ 시대를 만났다. 낭만에 대한 생각을 하던 중 궁금해졌다. 19세기 ‘낭만주의’의 ‘낭만’은 어떠했을까.
때 책 속의 인물이 말을 걸어온다. 19세기의 ‘낭만’에 대하여 말한다. 그들의 목소리를 빌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 전한다. 덧붙여 21세기 에디터의 낭만은 이러하다고 재윤, 은서 에디터가 그들에게 전해보고자 한다. 같은 ‘낭만’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19세기와 21세기 낭만이 공유하고 있는 부분과 또 다른 점을 찾아보면
잠
그
더 재미있게 기사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가을 밤, 잠시 19세기 낭만이 흐르는 유럽의 거리를 거닐어보자 오늘 나의 이야기는 오래 전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다. ‘아고라’ 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고라’는 고대 그 리스의 도시 국가에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이루어지던 공공의 광장이다. 아크로폴리스가 종교와 정치의 중심지였 다면, 이곳은 시민의 경제생활과 예술 활동이 이루어졌던 장소이다.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된 문화는 저명한 지식 인들과 귀족이 모여 자신들의 정치, 문학,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이어졌다. 유명한 철학자들과 귀족, 예술가들의 대화의 장은 ‘salon’으로 이어졌다. 이것이 ‘살롱(salon)' 문화의 탄생 배경이다. 그렇다면 글은 특별한 사람들을 위해서만 쓰여야 할까? 어떤 규범과 규칙이 정해져 있는 걸까? 가진 것이 많고 아는 게 많은 사람들만 쓰 고 읽을 권리를 지니는가. 사람들은 묻기 시작했다.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은 게 내가 태어난 ‘낭만주의 문학’의 배 경이다. 이전에 특정 계층들이 문학의 중심이었다면 19세기에서는 ‘대중’이 독자가 되었다. 상업적인 출판물이 나 오기 시작하였다. 누구나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쓰고 읽게 된 시대의 시작이었다. 장르의 한계도 사라졌다. 자유롭 게 쓸 수 있으며 어떠한 규범에도 구애받지 않았다. 그리고 대중을 위한 문학인만큼 사회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했장발장 10
다. 사람들의 지금의 깊은 감정까지도
관련 책방, 시만 모아둔 책방까지. 비록 작지만 다른 인테리어와 책들 을 보면 책을 사러 온 게 아닌 이 공간을 만나러 왔다는 만족감이 남는다. 남들이 가장 많이 사는 ‘베스트셀러’가 아닌 나만의 ‘취향’과 가깝게 책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책방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고 있는 시대에서 이제 소비자는 자신의 ‘취 향’을 찾고 싶어 한다. 취향 중심 마케팅과 큐레이션 시스템이 계속해서 인기를 얻는 이유이다. 책을 읽지 않는 시대 에서 ‘낭만’은 소비자들을 이끄는 열쇠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19세기 낭만주의에서 독자들의 내면을 두드린 책들이 사랑을 받았듯이, 21세기도 맞닿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반영했다.
태어난 <레미제
프랑스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인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나에겐 믿음이 있었다. 한 사람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이 사 회를 바꿀 수 있는 건 한 손에 책을 든 지식인도 아니다. 제복을 갖추어 입 고 총을 든 정규군도 아니다. 특정 계급층 중심의 위로부터의 개혁이 아닌 가장 낮은 계급으로부터 개혁은 시작되어야 한다. 갤리선을 이끄는 형벌수 에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시장이 되기까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장 발장처럼 말이다. 말과 책이 아닌 뜨거운 심장으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 계 몽주의 시대에서 사랑과 낭만은 부정적이고 쓸모없는 것이라고 여겨졌다. 21세기는 어떠한가? 상업적 출판물이 나온 이후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들이 있으며 더 간편해졌다. 에디터가 가장 최근에 책을 주문한 방법은 인터넷 대형 서점이다. 책이 급하게 필요했는데 다음 날 새벽 배송이 가능했다. 다음 날 아침,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책이 와있었다. 참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리했지만 이 소비를 하면서 행복했 는가? 묻는다면 아니다. 평소의 에디터는 ‘책방’을 주로 이용하기 때문이다. 결제까지 3분, 배송도 다음 날이면 오는 대안이 있음에도 자꾸만 골목 구석구석의 책방들을 찾게 된다. 독립서점과 대형서점의 가장 큰 차이는 ‘책방지기’에 서 온다고 생각한다. 독립서점에는 ‘책 검색’ 기능이 없다. 대신 책방 주인이 직접 읽어보고 정성으로 적은 책 소개 를 함께 볼 수 있다. 내 취향과 맞는 책 소개를 발견하고 책을 고를 때의 재미는 설레게 한다. 또한 많은 책이 있지도 않다. 그러나 책방마다 다른 콘셉트를 구성한 책방 지기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예를 들면 예 술 서적만 모아둔 책방, 건축 관련 책방, 여행
<1830
귀를 기울였다. 그들 내면의 슬픔과 아픔을
내가
라블>도 그렇다. 나는 갤리선을 이끄는 형벌수에서 가난한 이들을 돕는 시장이 되었다. 나의 이야기를 담은 글은 많 은 이들에게 사랑과 공감을 받았다. 너새니얼 호손의 〈주홍글씨〉,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의 작품을 비 롯해 윌리엄 워즈워드, 위고, 바이런, 하이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에서도 낭만주의 문학을 즐길 수 있다 들라크루아 우리의 깃발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펄럭인다. 들라크루아 신은서 에디터 11
그러나 나는 이제 안다. 사랑과 낭만은 자연스럽고 누구에게나 있으며 우리 는 자기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규범과 분석과 같은 이성을 좇 는게 아닌 나의 내면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행복을 찾는 열쇠이다. 그렇기에 나는 생각한다. 많은 것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많은 것을 알지 않아도 된다. 얼마나 참된 양심과 뜨거운 심장을 가졌는가? 내가 세상에 외치는 건 ‘자유’이다. 우리를 억압하던 규범과 규율에서 벗어 나 누구나 평등하기를 원한다. 외면이 아닌 내면으로 서로를 대하기를 바란 다. 낭만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 자신의 심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우리의 깃 발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펄럭이게 될 것이다. 인종 ·종교 ·습관 ·국적 등을 초월한 사랑하는 세상을 위하여. 참고서적 – 책 혼자를 위한 미술사,정홍섭 저 사진 출처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21세기, 자유를 외치는 이가 여기에도 있다. OTT 플랫폼이 중심이 되는 시대, TV 시청률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와 중에 사람들을 다시 TV 앞으로 불러 모은 드라마가 나왔다. 나날이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9화는 구교환의 출연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방영 후 그의 캐릭터 ‘ 방구뽕’으로 더 화제가 되었다. 방구뽕은 학원에 가는 아이들이 탄 버스를 납치하고 버스 기사에게는 미리 계획적으 로 수면제를 탄 범죄를 계획한다. 이 행위가 범죄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드라마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듯이 말이 다. 그 모든 걸 알고도 방구뽕이 말하고자 했던 메세지는 무엇일까? 방구뽕은 자신을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군’이라 고 소개한다. 자신이 한 행동을 ‘혁명’이라고 표현한다. 밤늦게까지 밥도 먹지 못하고 학원에 갇힌 아이들에게 웃음 을 되찾아주는 게 ‘어린이 해방’이라고 말이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건강해야 한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한다.” 에디터는 방구뽕의 메세지에서 19세기 낭만주의 혁명의 들라크루아가 겹쳐 보였다. 그의 직업도, 그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느껴질 수 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시야에서 한 걸음 물러나 보았다. 공상 적인 그의 이야기는 ‘자유’로 느껴졌다. 어린이는 자유롭고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그의 이야기가 낭만으로 읽히 는 이유이다. 신은서 에디터 12
싶어했다. 연인에게 느끼는 사랑 혹은 실연의 아픔,
주는 즐거움, 어둠에서 느껴지는 두려움까지. 인간이 경
개인적이고 다채로운 순간들을 생생하게 표현하
싶었고, 그런 낭만을 추구하기에 음악은 가장 이상 적인 그릇이었다.
19세기에는 내가 굉장히 존경했던 베토벤 선생님 을 비롯해 브람스, 바그너, 슈만, 쇼팽 등 유명한 음악가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중세 르네상스가 재림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많은 음악가들이 이전까지 요구되던 형식을 벗어나 한 편의 이야기 같은 서사를 음악 에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음악들과 함께 풍요로운 시대를 열어나 갔다. 비단 유명한 음악가들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내가 살던 시절은 음악 역사에서 다양함과 확장성을 추구하며 낭만이 더해 진 시기였다. 정해진 형식과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던 이전의 흐름과 달리,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사적인 감정이 드러나는 다양한 재질의 음악 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귀족을 위한 형식적인 음악에 싫 증과 회의감을 느꼈고, 그보다는 우리 삶에서 피부로 느끼는 감정을 풀어 내고 함께 나누고
자연이
험하는
고
유랑음악가들이 자신만의 음 악을 노래하고, 많은 대중들이 다같이 즐기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악기 제조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여 여러 종류의 악기가 등장했으며, 이는 음악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데 일조했다. 음악에서 낭만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현실은 만 만치 않았다. 압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가 아니면 수입도 변변치 않아 생활고를 겪기 일쑤인데다, 음악회를 열어 인기를 얻으 려면 티켓판매부터 홍보까지 열심히 발품을 팔아 성공을 기도해야 했다. 게다가 음악회를 즐기려면 대부분이 국 경을 넘어서 참석해야 했는데, 진흙탕의 열악한 도로를 마차로 건너오기란, 사실 굉장히 고생스러운 일이었 다. 그럼에도 우리 시대의 음악들이 역사에 기록되고 여전히 높게 평가되는 것을 보면, 음악에서 낭만을 추 구하고자 했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슈베르트 13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간다. 하지만 엘피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편이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어렵게 구한 만큼 음반 하나하나가 각별하고 소중하다. 마치 나와 인연이 있는 물건이 찾아온 느낌이라 불편함 따위는 잊고 애지중지하게 된다. 비싼 턴테이블의 가격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오히려 음악 감상의 취미와 멋진 인테리어 용품을 한 번에 해결했다는 그 스마트함에 만족하게 된다. 어쩌면 엘피를 찾는 것은 우리가 디지털 중심의 현대문명 속에서도 여전히 아날로그의 낭만을 찾는다는 방증이지 않을까? 똑같은 음악이라도 엘피바 에서 듣는 음악은 그 공간의 분위기와 공기까지 감상하는 것 같다. 편리함 과 속도가 우선시되는 21세기에 엘피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고 힙한 문화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음악 속 낭만의 대표주자로서 엘피의 자리가 확실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음악을 즐기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 LP (이하 엘피) 본 에디터를 포함해 주변에서 엘피 애호가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엔 대부분 스트리밍 플랫폼을 이용 해 음악 감상을 하지만, 여전히 엘피 음반을 수집하고서 뿌듯해하는 마니아층들이 존재한다. 기술적인 음질로만 따 진다면 디지털 음원이 훨씬 깔끔하지만, 엘피가 주는 감성의 영역을 절대 대체할 수 없다. 퇴근 후에 샤워를 하고서 따뜻한 조명을 켜두고, 시원한 맥주 한 잔과 창으로 내려다 보이는 야경, 여기에 턴테이블에서 흘러나오는 무드 있 는 노래까지. 치열했던 하루에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에디터만의 소확행이다. 사실 엘피를 즐기는 것은 비용이 꽤 많이 들어가는 취미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엘피 음반을 구하는 것부터 많은 값 을 지불해야 한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엘피가 워낙 적은데다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도 이제는 거의 대부분 폐업 한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들이 찾는 음반일수록 가격이 크게 뛰기도 하고, 중고거래나 해외직구의 경로를 통해 어렵게 구하는 경우도 많다. 음반만 준비하면 끝일까? 그렇지 않다. 엘피를 재생해주는 턴테이블 역시 마련해 허울을 버리고 내면의 낭만을 그리다. “예술가는 자신의 앞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 있는 것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자, 비슷 한 시기에 활동했던 많은 작가들이 공유하는 가치관이다. 유 럽 전역에서 프랑스 대혁명과 같은 반동의 흐름이 지나간 이 후에 예술가로서 고뇌가 굉장히 깊었다. 몇 년 사이에 인간의 비 이성과 광기를 두 눈으로 목격한 이후에는, 그렇게 강조하던 이성과 합리성에 대 한 신뢰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더 이상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사회제도와 종교마저도 완벽 하지 않다고 여겨졌다. 그보다는 인간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직관과 감성의 힘을 신뢰하기로 했다. 인위적 프리드리히 이재윤 에디터 야 한다. 저렴한 제품들은 잔고장의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 대가 있는 제품들이 안정적인 선택지이다. 비싼 몸값의 엘피판과 턴테이블 은 세심한 관리마저 필요하기 때문에
14
사람들이
수동적인 입장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회가 다루고 있는 세계에 직접
뛰어들어 감각하게 된다는 점이 전시회가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 전시회에서는 눈으로만 즐기
것이 아니라 우리 오감을 모두 자극한다는 측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운드에 집중한 전시회에서는 특
소리를 들어보고 작가의 심도 있는 해석을 나누는 것이 주된 테마이다. 또 어떤 전시회에서는 꽃을 주제 로 하여 꽃의 화려한 외양뿐 아니라, 그 질감과 향기까지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과 예술을 넘나들면서 개인의 시야를 넓히고 감성의 깊이를 더해간다는 측면에서 현대인들 감성에 꼭 들어맞는 낭만인 것 같다. 단순히 전시회를 방문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SNS에 그 생생했던 흔적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진
낭만의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다녀온 전시 공간에서의 기록을 다시 들춰보았을
인 것, 고정적인 것을 배제하고 인간중심의 관점에서 자연스러운 것, 흘러가는 것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즉, 내면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풍경이나 자연을 사실과 똑같이 묘사할 필요는 없 다. 오히려 자연은 매 순간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 내가 느끼는 바를 담아내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감성과 상상력을 쥐고서 자유롭게 표현하는 주체가 되다 보니, 나를 포함한 작가들은 예술가로서의 존재 자체 가 고민이 되었다. 지금 바라보는 풍경과 마음 속의 울림을 어떻게 예술로 표현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되었다. 그런 고뇌의 흔적들을 자화상을 통해 종종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내면의 복잡하면서도 살아있는 감정을 그림 으로 그려낸 작품이 나는 진실된 낭만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낭만의 대명사, 아트 전시회 예전에는 미술관에 방문하여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미술을 즐기는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 양한 컨셉을 주제로 한 크고 작은 전시회를 찾는 것이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잡았다. 다양성 측면에서 전시회 가 차지하는 범주는 클래식한 사진 예술부터 미디어 아트, 디지털 중심의 아트, 혹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 한 전시회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아무래도 정적인 미술관보다 훨씬 더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기 때문에 점점 더 많은
찾는 것 같다.
는
별한
정한
때 각자 느꼈던 내면의 울림이나 즐거움을 떠올리며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인물들과 에디터들의 목소리를 통해 각자 삶에서 어떤 낭만을 품고 살아가는지 확인해보았다. 같은 분야이지만 2세기 전, 낭만이 깃든 일상의 모습들은 현재 우리 모습과는 다른 부분들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시대가 다르더라도 다양한 영역에서 낭만을 추구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인류의 역사이다. 낭만이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했던 데에는, 결국 낭만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로봇처럼 데이터를 입력한 대로 살아가는 존재들이 아니라, 기뻐하고 분노할 줄 아는 감정의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감정을 책으로, 혁명으로, 노래로, 그리고 미술로 표현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삶의 다양한 영역에 감정을 담아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를 떠나서 인간이 추구하는 낭만이 아닐까? 다시 말해, 낭만은 곧 인간의 삶이자, 역사이자, DNA이다. 이재윤 에디터 15
글 조민주 디자인 노다은 낭만이라는 단어가 연상시키는 것들엔 여러 가지가 있다. 적어도 에디터의 머릿속에는 카파도키아의 맑은 하늘과 두둥실 떠다니는 열기구들, 사랑하 는 사람들과의 근사한 식사와 같은 것들이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아마 독자분들도 비슷한 분위기를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본다. 단어가 품 는 분위기 때문인지 우리는 필연적으로 이상적이고, 로맨틱한 상황이나 상태를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꿈꾼다. 그렇다면 반대로, 현실적이거나 일상적인 것들은 낭만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수 없는 걸까? 그렇다, 이 기사는 에디터 스스로가 가지고 있던 한정적인 낭만에 대한 반항심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현실적인 것은 낭만이 될 수 없다? 이 가설의 옳고 그름을 감히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광고 마케팅은 에디터의 반항심에 힘과 용기를 실어준다. 필사적 으로 상품과 서비스로부터 낭만을 찾아내기 때문에. 그 대상이 철저하게 현실적이더라도 말이다. 그렇게 에디터는 광고 마케팅이 표현한 낭만의 걸작 을 찾아 헤맸고, 그 끝에는 발이 있었다. 우리 신체의 끝에서 이 몸을 지탱해주는 발. 무작정 ‘발’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가? 누군가에겐 신체 중 가장 못생긴 부위, 냄새가 나고 더러운 존재일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낭만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대상이기도 하다. 이런 우리의 발과 관련하여 어떠한 낭 만이 연결될 수 있을까? 어떠한 메시지와 방식을 통해 현실적인 존재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뺏는 이상을 제시하는지, 함께 발견해보자. 16
우리는 지금껏 수 켤레의 신발을 구매하면서 스스로 발에 집중해본 적이 없다. 대부분의 신발 브랜드들도 그랬다. 버켄스탁은 브랜드의 본 질이 되는 발을 주인공으로 자사 제품의 존재가 지니는 의미를 강화한다. 근본적인 가치를 꿰뚫고 전달할 때, 브랜드는 신뢰를 쌓아간다. 본질에 집중 하면서부터 낭만은 시작된다.
사진출처 - 버켄스탁 공식사이트 우리는 우리의 발에 대해 너무나도 무지하다. 또 그만큼 무감각하다. 그렇기에 잘 맞지 않는 신발과 함께한 인내의 훈장으로서 발등, 뒷꿈치, 새끼발가 락에 흉터를 달고 산다. 신발에 있어 틀림없이 깨지지 않는 정의가 있다면 편한 신발은 예쁘지 않고, 예쁜 신발은 편하지 않다는 것이다. 즉, 아직도 많은 사람은 디자인과 편안함,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제는 하나의 스타일로 자리매김한 듯하지만 ‘편하지만 못생긴’ 신발의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던 독일의 신발 브랜드 버켄스탁은 2022년 7월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발을 조명한다. 버켄스탁의 고유한 디자인이 인간의 발 건 강과 어떠한 상관관계에서 출발했는지 다루는 3부작의 다큐멘터리 콘텐츠 캠페인이다. ‘Ugly for a reason’은 총 3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7월부터 순차적으로 ‘How Feet Made Us Human’, ‘Finding Our Feet’, ‘Stepping into the Details’가 공개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인류의 진화에 있어 발이 얼마나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를 다룬다. 인류 진화에 있어 발은 어떠한 역할은 하는지, 신체의 움직임과 활동에서 발을 주인공으로 탐구한다. 많은 신발 브랜드에서 기능과 디자인에 집중할 때, 버켄스탁은 발 건강을 위한 신발의 방향성을 자사의 철학과 함께 전달한다. 브랜드가 제품에 가지는 근본적인 고민과 탐구의 깊이를 소비자는 여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다. 참 이상하게도,
존재로서의 '발'견
:버켄스탁 'Ugly
for a
reason' 버켄스탁이 향하는 모든 일의 핵심은 발 건강이다. 이 캠페인을 통해 우리는 발 건강을 무대 위로 올리고 건강을 위 한 적절한 신발의 중요성을 다루고자 한다. 이 점에 주목하여 소비자들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든, 자신을 위해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Oliver Reichert, 버켄스탁 그룹 CEO 17
발이 기준이
있었다. 인종과 성별. 나이 등에 따라 개개인의 발의 모양은 수도 없이 다양하다. 그 인식은 우리가 같은 모양의 신발에 발을 맡기게 했다. 그렇기에, 그 차이를 발견하고 집중한 룰 루레몬의 행보와 메시지에 소비자들의 마음은 움직였다. 룰루레몬의 발견은 여성용 운동화라는 낭만으로 연결되었다. 그리고 blissfeel을 출시하며 그들 의 낭만은 현실화할 준비를 마쳤음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룰루레몬이 그린 여성용 운동화라는 낭만이 하나의 중심이 되어, 운동화 시장에서의 어떠한 긍 정적인 변화의 흐름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 굳어진 인식에서 벗어난 메시지를 던질 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낭만은 나아간다. 차이를 발견하면서 부터 낭만은 시작된다. “룰루레몬의 DNA에는 여성을 위한 혁신이 있다. 이제 우리는 동일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신발에 적용하고 있으며, 여성은 모든 단계에서 여정의 일부이다” Sun Choe, 룰루레몬 CPO
사진출처 - 룰루레몬 공식유튜브 사진출처 - 룰루레몬 공식유튜브 “여성의 발은 남성의 발의 미니어처가 아니다.” 지난 3월, 런칭과 동시에 전 세계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메시지다. 캐나다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 레몬이 새롭게 런칭한 여성 러닝화 라인업 Blissfeel이 그 주인공이다. 런칭과 함께 공개된 영상은 말한다. 모든 여성은 여성을 발을 위해 만들어진 신발 을 신을 자격이 있다고. 2분 남짓한 짧은 영상을 통해서 룰루레몬은 많은 소비자가 인식하지 못했던 점들을 수면 위로 올리는 데에 성공했다. 운동화, 러 닝화로 대표되는 신발 산업에서 지금껏 여성용 운동화는 남성용 운동화에서 사이즈만 줄여서 판매되어 왔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여성의 발과 남성의 발은 길이는 물론 폭과 모양 등 구조적인 차이점이 분명 존재하고, 타 신발 브랜드들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실제로, 남성화와 여성화는 발 볼 등의 구조를 반영한 전체적인 쉐입에 변화를 준다고 한다. 하지만 여성화를 만드는 모든 기준과 중심점은 남성화에서 시작된다는 것은 틀림이 없었고, 룰루레몬은 이 지점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요지를 발견했다. 여성의
되는 여성 운동화를 전달하는 방식은 룰루레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결합하여 큰 화제성을 끌어낼 수
차이로부터의
'발'견 :룰루레몬 '여성 운동화를 말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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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당연한 선택이 제한되고, 이를 향한 솔루션마저 때로는 반발을 야기하는 오늘날의 우리 사회에 위 프로젝트는 강한 시사점을 남긴다. 불편함을 무시하고 지나치지 않을 때, 세상은 변화의 시작점에 선다. 당연하지 않음을 발견하면서부터 낭만은 시작된다.
“One Shoe Project가 신발 한 짝에 수요에 대한 타 브랜드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은 아쉽다. 중국의 장애인 수가 전체 인구의 6.21%를 차지하는데도 그들을 위한 당연한 디테일들은 여전히 수없이 발견되고 있다.” Jin Sihan, Tmall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진출처 - campaignbriefsia 기사 사진출처campaignbriefsia 기사 (1) 존재의 본질적인 가치를 잊지 않고, (2) 익숙했던 것에서 차이를 찾아내고, (3) 당연한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때 발이라는대상으로부터그본질을,차이를,또당연하지않음을발견했을때낭만은피어났고,그낭만은밟히지않았다. 이렇듯주변의무수한것들에는낭만이깃들어있으며,발견될준비를하고있다.단지이상적인상황이나상태,또그 분위기만이 아닌, 현실을돌파하는날카로운메시지로서발현될수도있다.자이렇게,발에도수많은낭만이담겨있으니말이다. 물결랑(浪)에흩어질만(漫).을쓰는낭만.‘현실의파도를깰수있는무언가’라는의미로에디터는나름대로해석했다.그렇게낭만이란,고착화되어있 던 존재나 인식을 깨부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발에집중한광고,캠페인을집어오며독자분들은여전히발을더럽고지극히현실적인존재로서떠올리고있는지궁금하다.여전히낭만을생각할때사 랑이나영화,여행이나로맨스를떠올리는가?혹은,몸의끝에서우리를지탱해주는이발에도낭만이깃들요소가분명존재한다고생각하는가?지극히현 실적인것들도낭만을가질수있을것이라는에디터의반항심과집념이만난위사례들이준깨달음이있다.낭만에있어요지는무엇을말하느냐가아니 라, 어떻게 말하느냐는 것. 브랜드에 있어 낭만은 소비자들과 연결될 수 있는 메시지를 발견한다는 것과 같았다. 젓가락 한 쌍. 장갑 한 세트. 그리고 신발 한 켤레. 손과 발과 관련된 제품들은 왼쪽과 오른쪽의 어쩌면 익숙했던 이 쌍, 세트, 켤레는 전혀 당연하지 않을지 도 모른다. 중국의 온라인 소매 플랫폼 Tmall은 이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 집중했다. #theOneShoeProject라는 캠페인 명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한쪽 다 리만을 가지고 있는 절단 환자들이 신발을 한 짝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한쪽 발을 가진 환자들은 한 켤레의 신발을 구매하는 것에 익숙해 져 있었고, 어쩌면 그들마저도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비장애인은 인지조차 하지 못했을, 장애인들도 체념하고 있었을 고충을 파고들며 Tmall은 위와 같은 프로젝트로서 소비자 다양성과 공정에 다가간다. 7개의 협력사 Warrior, Skechers, Reebok, Jordan, Camel, Semir 그리고 ECCO와 함께하는 One Shoe Project는 장기적인 운영을 바라보고 있다. 장애인을 향한 배려보다는, 당연한 소비자 권리의 방향으로서 다가가는 One Shoe Project. 장애인들을 위한 특별한 솔루션이 사실 본질적으로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Tmall 관계자가 언급했듯, 고려되지 못했던 사소한 디테일들은 여전히 발견되지 못한 채로 존재하고 있다. 즉, 비장애인은 공감하지 못하는, 비장애인은 감수하고 있는 요소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인식하면서 낭만이 발현된다.
당연하지 않은 '발'견
:Tmall#theOneShoe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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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좀 본다 싶은 사람이라면, ‘오분순삭’의 콘텐츠를 한 번쯤은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오분순삭’은 MBC에서 운영하 는 유튜브 채널로, 13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주로 자사의 과거 예능이나 드라마 등을 5-10분 언저리로 편 집하여 업로드한다. 해당 채널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영상은 ‘무한도전 레전드’, ‘지붕 뚫고 하이킥 레전드’, ‘거침 없이 하이 킥 레전드’ 등, 최근까지도 회자되는 국민 예능의 클립들이다. ‘호박고구마’ 밈은 모르는 2030이 드물 것. 무한도전에서 유 재석이 승합차인 줄 알고 헬기를 타는 편의 클립은 조회수 1639만 회를 넘기며(2022년 8월 기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 켰다. 특히 최근 ‘없는 게 없는 무도’라는 밈이 생겼는데, 13년 동안이나 방영되며 국민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무한도전이 라 그런지 발굴 가능한 소스가 많아 지금까지 패러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유의 감성으로 인해 2000년대 드라마를 찾 아보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꽃보다 남자’, ‘커피프린스 1호점’, ‘궁’ 등, 그 시절 드라마는 관련된 ‘항마력 테스트’까지 있을 정도로 오글거림의 대명사로 통한다. 하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 ‘그땐 그랬지’하며 즐겁게 추억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때엔 구준표의 파마머리가 세상 가장 멋있게 느껴졌으니 말이다. ‘라떼는 말이야’는 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나 때는 말이야’를 풍자한 것으 로, 요즘엔 자신이 예전에 겪었던 일을 소개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그렇 다면 2030의 ‘라떼’는 언제인가. 우리는 늘 좋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2030이 문화계를 주도하게 되면 서, 2030의 ‘가장 행복했던 어린 시절’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것이 바로 2000년대이다.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가는 2030의 마음속 2000년대는, ‘여유’와 ‘낭만’ 의 시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수할 기회도 사치가 된 현재,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문방구에 들러 불량식품을 사 먹고 집에 가서 함께 쥬니어 네이버 게임을 즐기던 추억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이야말로 ‘낭만’이 아닐까. 그렇다면 2000년대는 현재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을까. 그 낭만 을 콤마어들과 함께 잠시 즐겨보려 한다. 2000년대와 달리 전 세계인이 스마트폰 하나로 무엇이든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유튜브라는 거대한 아 카이브가 성행하는 현재. 다 함께 디지털 타임머신을 타고 2000년대로 이 동해보자. Back to the 2000s! ヱ구ㅁト 호박○l ㅇrLIㄹΓ, 호박 ヱ구ㅁト예요, øł머님. 사진출처 - 유튜브 사진출처 - 무한도전 글 권가은 디자인 강우향 20
2022년 4월엔 2030, 특히 20대 중후반에서 30대의 추억과 ‘흑역사’가 가득한 토종 SNS, 싸이월드가 부활했다. 미니홈피 대문에 감성적인 글 귀를 달아놓고, 열심히 모은 도토리로 감성적인 음악을 BGM으로 설정 해놓고,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사진첩에 업로드하고, ‘일촌’들의 미니홈피에 방문하여 ‘일촌평’을 남겨놓았어야 뭘 좀 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데이터가 복구됨에 따라 많은 이들이 방문
이밖에도 소개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많다. 그 시절 아지트로 통하는 캔모아, 추억의 불량식품 등등….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이 기에 더욱 향수를 자극한다. 몸은 늙고 있지만, 마음만은 그대로이고 싶은 우리들. 과거에 얽매이는 것은 좋지 않지만, 가끔은 추억에 젖어보는 것도 순수했던 시절을 상기하기 좋지 않을까. 좋은 추억을 간직한 채로,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 역시 20년 뒤 회상했을 때 좋 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말이다. 2000년대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감성 은 바로, ‘사랑’이다. 2000년대는 사랑에 죽 고 사랑에 사는, 목숨 바쳐 애절하게 사랑을 외치는 감성의 노래와 드라마들로 대표된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대문에 “ㄴr는 가끔 눈물 을 흘린ㄷr...☆”와 같은 글귀를 적어놓아야 간zi가 나던 시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인 박효신 ‘눈의 꽃’, 버즈 ‘겁쟁이’, 브라운 아이즈 ‘점점’, FT 아일랜드 ‘사랑앓이’, 린 ‘사랑했잖아’ 등, 눈물겨운 발라드들이 MP3에 가득 들어차 있던 시절. 이성을 좇는 2020년대와는 다르게, 감성 그 자체의 시대였던 것. 우리 모두 마음 속으로 그 시절을 그리워했기 때문일까. SG워너비가 2021년 ‘놀면 뭐하니'에 나오자마자 ‘Timeless’가 17년 만에 차트를 역주행하여 음원차트 1 위를 차지하기까지 했다. 2000년대 뮤직비디오 또한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이때 엔 한 편의 드라마처럼 서사 있는 뮤직비디오들이 많았는데, 그 틀 이 정형화되어 있었다. 1) 테러, 납치 등 자극적인 배경에서 2) 거칠 지만 순정파인 남자 주인공이 3) 가녀린 여자 주인공을 만나지만 4) 결국 죽는다는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정말이지, 로미오와 줄리 엣 못지않은 비극적 사랑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난 バr己бøłl 죽ヱ バr己бøłl 살ㅇr...☆ 사진출처 - 유튜브 사진출처 - 유튜브
하여 그 시절 추억들을 꺼내보는 중이다. 영업 재개 12일째에 휴면해제 회원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그렇다면 10대 후반에서 20대 중후반까지는 어린 시절, 어떤 사이 트를 방문했는가. 바로 쥬니어네이버가 아닐까? 에디터는 동물농장 에서 버그를 통해 ‘클라라의 훈장’을 얻어내기도 하고, 게임랜드에서 ‘슈 게임’을 즐기기도 하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슈의 라면집’ 게임 은 난이도가 극상이라 매번 긴장하면서 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대 부분의 서비스가 2010년대 중후반에 종료되어 많은 사람이 아쉬움 을 토로했다고. 특히 슈 게임은 많은 20대가 어렸을 때 즐겨 하던 추 억의 게임이다 보니, 출시된 지 무려 17년이 지났음에도 찾는 사람 들이 많다. 쥬니어네이버에선 서비스가 종료됐지만, 별도의 사이트에 서 슈 게임 등의 플래시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80만 명의 구독 자를 보유한 스트리머 ‘선바’는 슈 게임을 재밌게 플레이하기로 유명 한 스트리머이다. ㄹΓ떼는 도토己l 5개로 ㅆト○l월드 배경음악 했⊂ト. 사진출처-슈게임 사진출처 - 조선일보 21
Photo 김소정
취향있는 삶, 낭만을 tech해! 3자 콜라보의 중심, 편의점 손 뻗으면 닿는 아날로그 <광고까기인형> 유행하는 광고 그대로 Ctrl+C, Ctrl+V <광고미식회> 광고에 반반 한 스푼 <도서추천> 다시, 시네마 천국 조민주 권가은 황경민 이재윤 김예린 황경민 24 26 28 30 32 34 COME
나누는 것을 쉽사리 놓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쉽게 이야기해보자. 집은 안정감을 주는 공간으로서 존재함에도 ‘집순
이 VS 밖순이’의 두 가지 부류로 나누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굳이 나눠지자면 ‘파워 밖순이’인 에디터도 나만의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고 있으니까. 최근 몇 년, 집이라는 공간에 접근하는 방식은 차츰 변화해왔다. 외부의 공간에서 찾았던 취향이라는 영역을 개인의 공간으로 들이기 시작했고, 철저하게 취 미로 두었던 영역에 전문적으로 다가가는 흐름도 보였다. 꾸준히 존재했던, 또 새로이 발병했던 불투명한 틀에 자신을 맞추거나 제한하기보다, 개인만의 짙 은 취향과 색을 찾아가는 것에 큰 가치를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었다. 그렇게 백색가전이라는 말은 이미 옛말이 되어버린 듯하다. 지극히 실용성과 기 능에 초점을 뒀던 과거의 가전제품 시장들에, 취향에 대한 고민이 묻어나고 있었다. 생활을 함께하는 가전을 통해 취향이 깃든 공간을 낭만 있게 꾸려가는 법을 터득한 소비자들, 그리고 그들의 발걸음을 맞추는 가전제품들. 이들은 어떤 낭 만을 택(tech)하며 우리들의 마음을 뺏어갔을까?
LG 홈브루
우리 집을 양조장으로!
끝나버렸다. 편의점 맥주의 4캔 만원 시대. 그런데도, 우리는 ‘4캔 만원’이라는
오랜 친구가 선사한 맥주의
못할
콜라보 맥주들까지. 마블
세계 각국의 맥주
것 같기도 하다. 이를 예견한 듯, LG전자는 2019년 가정용 수제 맥주 기
홈브루를 출시했고, 오늘까지도
취향 있는 삶,낭만을 tech 해! 글 조민주 디자인 김다경 너와 나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서로의 성향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이 익숙해지다 못해 지겨워지기까지 한 요즘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mbti지만, 덕 분에 수많은 인간 양상을 이해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영향을 이끌었다는 점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러나, 너와 나를 구분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는 여 전히 이분법적으로 라이프스타일을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세계를 영원히 잊지
것 같다.
부터 한국 토종 브루어리, 여러
시리즈를 뺨치는 거대 한 맥주 세계관이지만, 이젠 마실만큼 마셔봤고 넘쳐나는 콜라보 상품들은 식상 해진
기인
업그레이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것들이 바뀌지 않았나. 홈파티가 익숙해지고, 맥주 시장은 더 다양 해졌고, 또 집에서 맥주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충분히 흥미로운 취미로서 구미 를 당기게 되었다. 집에서 술을 만든다는 것, 수년 전 에디터의 집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와인에 관 심이 많던 아버지가 야심 차게 시도하신 수제 와인 프로젝트는, 몇 달 뒤 이뤄진 시음 이후로 외면받게 되었다. 우리 가족에겐 악몽으로 남았지만, 직접 술을 만 든다는 건 그 자체로 낭만이고 아버지는 그 낭만을 이루셨다. 귀찮은 책임들을 수반하긴 했지만 말이다. LG 홈브루는 이런 맥주 애호가들이 낭만이 악몽화되 지 않도록, 아름답고 편리하게 현실화시켜준다는 점에서 더 그 가치를 지닌다. 집에서 맥주 만들기, 좋은 취미가 될 것 같지 않은가? tech 사진출처 - LG홈페이지 24
리스타일은
많은 사람이 연상하던 정돈된 집에서 고정된
모습을 적극적으로 거절한다. 대신, 당신이 가는 어느 곳이든 함께 해 주길 기 대한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 반경이 좁아진 상황에서도 제품 자신의 영역을 적 극적으로 확장한 것이다. 대신, 소비자들이 가진 낭만에는 한계가 없다는 걸 이 렇게 보여준다. 몇 달 쓰다가 창고 한쪽으로 사라진 빔프로젝터의 비극은 더 이 상 없길 바라며.
LG 틔운 미니 식물 파괴범들 모두 주목해주세요! 플랜테리어가 한창 유행하던 때가 있다. 온갖 푸른 것들과 함께하는 생명력이 넘 치는 방, 생각만 해도 마음이 떨린다. 자, 이제 솔직하게 자신을 돌아보자. 지금 껏 각자의 불찰과 미숙함이 빼앗아 간 초록이들의 생명이 얼마인지. 늘 사랑으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진짜 생명은 어렸을 적 하던 식물 키우기 타이쿤
너무나도 달랐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자취방이 문제인 건지, 물을 너무
준 탓인지. 죽은 자와 식물은 말이 없기에 그
삼성 더 프리스타일 한계는 없다! “TV는 따로 안 두고, 빔프로젝터 하나 설치하기로 했어.” 이사한 친구들에게 서 종종 들을 수 있었던 이야기다. 빔프로젝터는 누군가에겐 로망으로, 누군가 에겐 하나의 대체제로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던 제품이다. 잠들기 전 따뜻 한 조명을 켜 둔 채로 흰 벽에 잔잔한 영화를 틀어두고 잠드는 상상에서 빔프로 젝터의 낭만은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자, 여기서 몇 가지 빔프로젝터를 지금 까지 제자리걸음으로 머물게 했던 포인트를 찾아보자. 흰 벽, 늘 고정된 프로젝 터, 그리고 집. 당연하게도, 제품 특성상 깔끔하게 정돈되고 공간에서만 안정적 으로 작동한다는 생각을 들게 하고 이는 많은 부분 맞는 말이다. 또, 빔프로젝 터 사용을 주저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당연히 위와 같은 안정된 상 태를 유지하는 것보다 한 번의 리모컨 클릭으로 작동되는 TV의 편리함을 선택 하는 경우가 많기에.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고 설치가 어렵지 않은 빔프로젝터는 정녕 없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때쯤, ‘더 프리스타일'이 등장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더 프
기존의 빔프로젝터에
로
게임과는
많이
이유는 알 수는 없지만 말이 다. 하지만 우리 자신과 반려 식물 사이에서 끔찍한 악몽만 있었더라면, 많은 이 들이 화분을 꾸준히 들이는 이유는 없을 것이다. 꾸준한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듯 틔우는 작은 잎들은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소소한 에너지가 되기도 하니까. 그렇게 LG 틔운 미니는 탄생했다. 모두가 멋진 식집사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서. 온습도와 물양까지. 틔운 미니는 식물이 건강히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다. 전용 앱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 우리 집에 작은 스마트팜과 함 께한다면 더 이상의 식물 파괴범은 없다. 초록과 오랫동안 함께하는 삶, 낭만을 택하는 tech의 방식은 이런 것이다. ‘에이~ 저런 걸 출시해봤자 누가 사기는 해?’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조금은 비현실적이라고, 어쩌면 욕심이었다고. 한 가지 확실한 건, 낭만은 비현실에서 시작되어 어느새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다. 그리고 위와 같은 상품들의 출시는 지난 몇 년간의 퍽퍽한 줄만 알았던 시간은 소비자들의 취향이 더 견고해지고 풍요로워진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낭만이 현실에 가까워질 때, 어쩌면 그 순간부터 낭만의 의미는 희미해진다고 볼 수 있겠다. 다만, 유저에게 만족감을 주는 하나의 생활필수 품이 되는 것. 그게 가전제품이 누릴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최종 지향점이 아닐까? 낭만을 tech한 가전제품, 당신은 택할 것인가? 사진출처 - 삼성홈페이지 사진출처 - LG홈페이지 25
편의점
더 이상 물건만 사는 곳이 아니다. 편의점은 어느새 트렌드의 아이콘이 되었다. 우리는 특색있는 편의점에 관광지 들르듯 찾아가기도 하고, 편의점 에서 한정판 콜라보 아이템 혹은 유행하는 제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비건 식품이나 다이어트 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하는 것은 물론, 와인이나 위스키를 구매 할 수도 있다. Z세대는 편의점 이용 문화를 나날이 발전시킨다.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는 Z세대. 편의점은 이제 Z세대의 ‘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편의점을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게 한 1등 공신은 트렌디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콜라보 마케팅 은 이제 진부한 것이 되어버렸다. 단순한 콜라보로는 주목받기 힘든 요즈음 새롭게 떠오르는 전략은 바로, ‘3자 콜라보’이다. ‘3자 콜라보’는 말 그대로, 두 브랜드가 아닌 세 브랜드가 뭉쳐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뜻한다. 3자 콜라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홍보효과를 단순 히 계산해보아도, 두 개 보단 세 개 브랜드가 협업할 때 시너지가 더욱 커져 주목받기가 쉽다. 또한 제품 판매에서 역할 분담이 뚜렷해져 효율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최근 핫한 편의점 마케팅 사례들을 살펴보면, 그 중심에 전부 ‘3자 콜라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핵심은 ‘스페이스 마케팅’, 즉 공간과 브랜드 경험을 연결시키는 마케팅 전략에 있다.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한 편의점과 트렌디한 요즘 브랜드들의 콘셉트가 잘 어우러져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 고, 이는 각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로 이어진다. 편의점은 공간을 담당함으로써 스페이스 마케팅의 물리적 중심지가 된다. 결과적으로 편의점은, 3자 콜 라보가 성공할 시 매출 상승효과와 트렌디하고 신선한 이미지를 함께 얻어갈 수 있다. ‘3자 콜라보’니, ‘스페이스 마케팅’이니…. 생소한 용어들에 겁먹지 않 아도 된다. 사례들을 살펴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테니.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모를, 편의점과 3자 콜라보의 상관관계에 대해 함께 알아보러 가보자.
띄운 아시아나가 CU, OB맥주의 KBC와 만나, 여행의 설렘과 희망을 담은 수제맥주를 출시합니다.” 아시아나
뻔한 편의점은 가라! 글 권가은 디자인 남상은 편의점,
“색동날개를
항공, CU, 그리고 OB맥주 3사가 협업하여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냈다. 바로 ‘아시아나 호피 라거’로, 아시아나항공을 콘셉트로 한 라거 베이스의 맥주이다. 항공사와 편의점, 그리고 맥주 브랜드라니, 어찌 보면 이질감 있게 느껴질 수 있는 조합이다. 그런데도 각 브랜드의 정체성이 잘 녹아있다. ‘여행 가서 마시는 맥주’라는 콘셉트를 통해 여행의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맥주와 연결하여 항공사와 맥주 브랜드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것. 이때 각 브랜드는 각자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동시에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맥주 브랜드 OB맥주는 ‘제조’를,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은 ‘콘셉트’를, 유통사인 CU는 ‘접근성’을 담당한 것. 각 브랜드의 장점을 더 뾰족하게 살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이 완성되었다. 호피 라거의 광고 또한 세련된 연출로 지난 7월 6일 업로드 이후 조회수 290만 회를 넘겼다(2022.08.26. 기준). 몇 년 전부터 흥하고 있는 시티팝과 레트로 애니메이션 트렌드가 잘 녹아있어, “광고가 너무 예뻐서 넋 놓고 봤다”, “이거 보니 여행 떠나서 시원한 맥주 마시고 싶다” 등의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26
게임과 명품 편집숍, 편의점의 콜라보라 하면 뜬금없게 느껴질 수 있겠다. 그러나 이를 휼륭하게 성사시킨 이들이 바로 검은사막과 머스트잇, 그리고 이마트 24이다. 서울 삼청동 거리에 위치한 이마트24 삼청동점이, 골드와 블랙을 키컬러로 하는 24블랙 팝업스토어로 새롭게 태어나 6월 2일부터 30일까지 한시 적으로 운영되었다. 편의점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명품 매장과도 같은
외관에 의해, 지나가던 사람들은 “이곳이 편의점인 줄 몰랐다”며 깜짝 놀라곤 했다. 24블랙은 1층 ‘포토부스&편의점 공간’과 2층 ‘전시&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2층에 들어서면 명품매장처럼 흰 장갑을 낀 직원들이 안내하며, 수 백만 원대 명품 가방과 게임 피규어, 검정색으로 패키징된 식품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24블랙의 방문객은 운영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1만 4천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요즘 Z세대에게 인기인 성수동 등이 아닌 삼청동을 선택한 점이 특이한데,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느낌의 삼청동 거리에 프리미엄 콘셉트의 매장이 들어서니, 오히려 더 눈에 띄는 효과를 가져왔다. 팝업스토어의 존재를 몰랐던 사람 들도 저도 모르게 이끌려 매장에 방문했다고 하니 성공적인 전략이었다 할 수 있다. 이제 편의점이 어떠한 이유로 3자 콜라보의 중심지가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각 브랜드를 한 데 묶기에 편의점만한 매개체가 없다. 또 편의점 의 입장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상승의 기회가 되니 추진에 힘쓴다. 공간이 주는 힘이란 실로 상당하니 말이다. 콤마어도 요즘 편의점이 예전 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특별한 편의점에 놀러가 새로운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출처 - 아시아나항공 인스타그램 사진출처-한국경제TV 27
아날로그 마케팅에 앞서 우선 아날로그 제품을 살펴보자. 필름로그 강남점 을 방문하면 천장에 달린 필름통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몇백 개의 노란 빛 깔 필름 통들이 대롱대롱 달린 모습을 보면 숱한 사진들을 찍어 왔을 어느 사진사의 시간을 절로 짐작하게 된다. 이처럼 필름로그에는 기록이라는 의 미의 ‘log’에 걸맞게 사진사가 기록을 남길 수 있는 필름 카메라와 더불어 촬 영 기록을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인화소가 마련되어 있다. 사진 촬영부터 인화까지,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다회 용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경우, 여러 개의 필름을 구매해서 필름이 부족할 때마다 카메라에 갈아 끼우고 사진을 촬영한 후에는 인화하기 위해서 현상 소를 방문한다. 필름카메라를 구매하고 사용하기까지, 필름로그는 소비자의 제품 경험 여정을 동반하며 추억에 함께 머문다. 이처럼 아날로그를 판매하 는 것은 제품이 소비자의 시간에 장기간 머물 수 있게 해주어 소비자와의 특 별한 관계를 구축하는 기회가 된다. 사진출처 - 필름로그 공식인스타그램 28
유발하는 다른 매장과는 달리, 오이뮤는 전시회
예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처럼소장 가치가 있는 영수증이나 사진과 같은 아날로그 기념품은 디지털이 아닌 현실 세계에서 자리를 차지하며 기억에 오래도록 남게 해준다. 소비자의활동 반경 내에 놓여 우연히, 혹은 문득 떠오를 때 곧바로 집어들 수 있는 영수증은 저절로 매장을 방문했던 기억 역시도 함께 떠올리도록 해줄 것이다.이처럼 아날로그는 소비자에게 추억을 선물함과 동시에 소비자의 기억 속에 브랜드를 남긴다. ‘아날로그 감성’ 역시 아날로그 마케팅의 성공에 한몫한다. 캐리어의 로고 는 매우 클래식하다. 밑바탕의 로열블루에 고전적인 스타일의 폰트는 모던 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최근 가구 트렌드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성수동 한 가운데 자리한 캐리어 에어컨의 팝업스토어 역시도 주변 건물과는 다른, 복 고풍의 이질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입구로 들어가면 캐리어의 로고와 함 께 붉은색 무대 커튼이 사람들을 맞이한다. 유럽 극장을 연상시키는 스토어 의 내부 모습은 앤틱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며, 세계 최초로 유럽 극 장에 설치되었다는 캐리어 에어컨의 역사와도 일맥상통한다. 빈티지 스타 일의 키링과 글라스 잔, 티셔츠 등의 소품을 함께 전시하며
그렇다면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한 아날로그 마케팅에 대해 더 알아보자.대표적인 예시로는 오이뮤가 있다. 오이뮤는 Oneday I Met You의 첫 글자를 딴 약자로, 브랜드명은 ‘사람과 물건, 경험 등 모든 것들을 접했던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자’는 생각을 담고 있다. 오이뮤는 과거와 현재의 가치를잇는 디자인 활동을 하며 잊힌 가치를 되살리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이뮤의 시그니처 중 하나는 바로 디자인 영수증이다. 파스텔톤의 연두색이나 분홍색 영수증을 받아들면 가장 먼저 모란이나 새, 용이 그려진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상단에는 랜덤으로 선정된 동물의 이름과 물품을 구매한 고객의 이름이 적혀 있으며, 아래로는 구매한 물품의 목록이 적혀 있다. ‘영수증은 버려주세요’ 라는 무심한 코멘트를
티켓처럼
LP, 비디오 테 이프와 같은 아날로그 매체가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던 80-90년대의 분위기 를 되살리고 레트로 풍을 조성한다. 레트로는 그 시절을 살지 않은 세대에게 는 호기심을 일으키는 한편에, 그 시절을 함께한 세대에게는 향수를 자극하 며 브랜드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한다. 최신의 에어컨을 선보이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의 로고를 고집하며 레트로 스타일의 팝업스토어로 홍보하 는 캐리어의 모습에서는 오랜 시간 소비자와 함께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모 던 스타일을 추구하며 보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데 집중하는 에어컨 시 장에서 캐리어 에어컨이 추구하는 아날로그는 단연 돋보이며 소비자의 브 랜드 로열티를 자극한다. 사진출처 - 오이뮤 공식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캐리어 공식인스타그램 손 뻗으면 닿는 아날로그는 애정 어린 손길로 어루만지는 인 생네컷처럼 소비자의 시야 내에 자리하여 관심을 독차지한다. 아날로그를 판매하고, 선물하고, 또 동반하는 브랜드들은 아 날로그의 본질에서 유래하는 이점을 활용하여 그들의 브랜드 역시 사랑받기를 원한다. 소비자의 일상에 스며들어 관계를 쌓고, 추억을 선물하여 기억 속에 남으며, 함께한 시간을 떠올 리게 하여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처럼 아날로그와 함께한 브랜드는 지척의 거리에 놓여 오랫동안 소비자의 곁을 지킨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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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사실 최근에 활용되었다고 말하기 무색할 정도로 화면 분할 기법은 이미 10
년 전부터 광고에서 사용되었다. 시기 적절치 못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현 대 사회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영상 기법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거대한 정보 바다가 형성된 현대 사 회에서 정보의 선별성과 편향성이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기에 짧은 시간 동 안 시각적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정보를 전달하는 광고의 영상 기법이 상 대적으로 중요해졌다.
광고 속 화면 분할은 시청자를 한눈에
정도로 독특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그럼 무엇이 광고에 특별함을 부가 하였을까? 광고를 다시 살펴보자. 서로 다른 화면 속 두 사람이 함께 스윙을 휘두르고, 발차기하며, 손을 잡는 것까지. 에디터를 포함해 광고를
“반반으로주세요!” 반반이라, 당신은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치킨집의 후라이드 반 양념 반? 혹은 중국집의 짬짜면? 아쉽지만 여기는 푸드 매거진이 아니기에 오늘만큼 음식은 생각하지 않기로 하자. 에디터 본인은 ‘반반’이라고 하면 영상 기법 인 화면 분할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화면 분할’은 다른 두 시퀀스를 연결하 여 동시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기법을 의미한다. 화면 분할 기법은 구성의 시 각적 변화로 흥미와 개입을 이끌 수 있기에 광고에서도 자주 활용되고 있다. “에이,언제적화면분할기법이야?"
그중에서도
사로잡는 매력적인 영 상 기법으로 광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가을호 광고 미식회에서 는 화면 분할 기법을 사용해 제작된 광고 몇 편을 선별하여 살펴보려 한다. 글 김예린 디자인 강우향 "편집자가퇴사할뻔한나이키최근광고" 여기,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 속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영상 이 있다. ‘WLDO’라는 마케팅 트렌드 소개 채널에서 올린 2020년 나이키 의 코로나 관련 광고는 현재 500만 조회 수를 넘기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광고는 서로 다른 종목의 스포츠에서 나온 비슷한 움직임을 통시 적·공시적 관점에서 하나의 컷으로 연결하였다.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에 제약이 걸렸지만, 그럼에도 스포츠에 대한 우리의 열정으로 힘든 시기를 이 겨내겠다는 뜻을 담았다. 그런데, 이 광고가 과연 특별한가? 코로나 극복 의지를 스포츠 정신으로 풀 어내었다는 점은 다른 코로나 관련 광고와의 차별점을 둘 수 있지만, 화제를 얻을
시청한 사람들은 두 영상이 이질감 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에 경이로움을 느꼈 다. 해당 광고는 아트 디렉터 ‘나오키 가’를 중심으로 모든 편집팀이 동원되 었지만, 영상 광고 작업을 마무리하는 데 총 1,040시간이 걸렸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의 열정과 노력이 들어간 광고이기에, 이례적으로 광고 모델이 아닌 제작 기술이 주목받은 것이 아닐까?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평가 몰입도 : 분할 기법으로 해당 광고에 더 집중할 수 있었는가? : 분할 기법이 대비적인 두 상황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는가? : 분할 기법으로 영상미 있는 광고를 제작하였는가? : 분할 기법을 통해 제작자는 의도를 완전히 전달하였는가? : 분할 기법으로 해당 광고가 주목을 받았는가? 효과성 감각성 전달성 화제성 평가기준 효과성 8.5 화제성 10 전달성 9 감각성 9.5 몰입도 9.5 콤마어의 한줄평 하나의 장면에서 두 가지의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다. 1,040시간 동안 편집한 대단한 광고.. 압도적인 편집 기술에 홀려 오히려 메시지가 묻히는 것 같기도.
Youcan’tstopus 사진출처 - 나이키홈페이지 32
달리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해당 광고는 2018년에
공개한 애플의 앱스토어 광고이지만, 사실 광고 자체가 아닌 속에 내포 된 메시지로 주목받았다. 광고 속에서 ‘your store’는 언뜻 보기에는 불
특정 스토어를 가리키는 것 같지만, 2018년에 발생한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의 앱 안전성 문제 사건 후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구글을 겨냥한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홍보하기 위
각각 다른 화면에서 기존 제품과 엡손의 친환경 제품을 사용
함에 따라, 환경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뜻을 담았다. 에디터의 예상 대
로 광고는 화면 분할 기법으로 기존 엡손 제품과 엡손의 새로운 친환경 기 술을 대비하여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였다. 사실, 무난한 광고이기에 특 별한 점이 없다.
그러나, 에디터의 시선에서 엡손의 광고는 화면 분할 기법을 사용한 광고 의 표준이 될 만하다고 생각한다. 화면 분할 기법을 사용한 광고는 기획 단계에서의 의도 전달성과 제작 단계에서의 영상미가
분할 기법이 주는 '대조'라는 효과를 타사 서비스와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적절히 사용한 광고이다. 구글을 겨냥한 광고라니, 알고 보면 더 흥미롭다! 뻔한 구성이기는 한데, '애플'이 다했지 뭐. 광고의 제목처럼 편집에서도 디테일이 필요했을 것 같다. 결과는 상반된 두 자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잘 연결하였다. 무난하지만, 그래서 정석이 될 수 있는 광고! 콤마어의 한줄평 콤마어의 한줄평 “뻔한광고인데도애플이라서하나도안뻔해…” 무채색과 유채색을 담은 두 영상. 대비되는 색감에 영상을 틀기도 전에 ‘나 화면 분할 광고에요!’라고 외치고 있는 듯하다. 사진만 보아도 벌써 어떤 내 용인지 알 것은 이 광고, 어떤 사연을 담았는지 살펴보자. 광고 속 한 여성이 ‘your store’의 선반에서 한 애플리케이션을 집은 후 순식간에 그것이 폭발 하였다. 당황한 여성은 ‘App store’로 이동하여 선반에서 다른 애플리케이 션을 집었고, 아까와
저격 광고 라는 해석이 존재한다. 흥미로운 이야기이지만, 에디터가 이 광고에서 더 주목하고 싶은 점은 광고 의 편집이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다소 평범한 내용에 뻔한 구성으로 흥 미를 잃을 수 있으나, 애플 광고 특유의 간결하고 리드미컬한 편집이 광고 를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애플이 가진 특유의 감성 덕분에, 화면 분 할 기법을 대놓고 드러낸 뻔한 광고도 더 감각적으로 보였던 것이 아닐까? “이광고…화면분할광고의교과서로쓰자” ‘히트프리 기술의 저전력 소비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하고…’ 이성 호 소적 카피만 봐도 광고가 화면 분할 기법의 효과인 ‘대비’를 잘 활용했을 예 감이 든다. 해당 광고는 2021년 엡손이
해 제작되었다.
가장 중요한 요소이 다. 엡손의 광고는 메시지도 가장 직관적이고, 편집 기술을 통한 영상미까 지 겸비했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광고라고 말할 수 있다. 무난한 광고라 평 가할 수 있지만, 그만큼 모든 점에서 무난하기에 모든 것의 정석이 될 수 있 던 것은 아닐까? 평가 평가 효과성 9.5 화제성 8 전달성 9.5 감각성 9 몰입도 8.5 효과성 10 화제성 8.5 전달성 9.5 감각성 9.5 몰입도 9.5 애플 앱스토어광고 엡손 코리아 Detailsfor tomorrow 사진출처 - 애플앱스토어 사진출처 - 엡손코리아유튜브채널 33
팬들의 입소문이 이어지며 각본집 역시 많은 주
각본의 매력 중 하나는 배우의 해석이 덧칠되어 있지 않은 대사의 원본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나리오는 내레 이션과 지문, 대사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각본에서 ‘대사’ 는 배우가 부여하는 감정의 농도와 호흡으로, 그 대사 아 래의 ‘지문’은 배우가 지닌 외양, 그 제스쳐와 표정으로 재 탄생한다. ‘해준’ 역을 맡은 박해일 배우와 ‘서래’ 역을 맡 은 탕웨이 배우가 지닌 잉크로 물들이기 이전의 스케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각본집의 표지엔 ‘이 산의 봉우리는 깊이 감추어져 보려고
COMMA TICKET MOVIE & BOOK COME about advertise & marketing 도서 추천 [영화편] OTT 플랫폼의 급부상과 영화 티켓값 상승으로 극 장 영화를 향한 발걸음이 잦아드는 시대. 숱한 노력 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의 좌석이 비어있는 풍경 이 바로 영화관의 현실이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를 맞이하며 2022년 기대작들이 연이어 흥행을 이 루면서 영화관으로 향한 발걸음이 다시 이어지고 있 다. 그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한 것일까? 다른 것 으로 대체 불가한, 영화관만의 무언가가 있는 것일 까? 이번 가을호에서는 영화각본과 영화 기자, 영화 감독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영화의 매력에 대 해 알아보려 한다. “붕괴 : 무너지고 깨어짐.” 겨우 9글자에 불과한 대사임에 도,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본 관객들이라면 그 한마디 속 깃 든 감정의 깊이에 가슴이 묵직하게 내려앉을 것이다. ‘헤어 질 결심’은 ‘눈 뗄 수 없이 매혹적인 작품’이라는 찬사와 함 께 평론가와 영화 팬들의 발걸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영화 속 촘촘히 엮인 미장센과 의미를 발굴하고자 N차 관람을 거듭하는
목을 받고 있다.
하지 않는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다.’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가 손수 써 내려 간 글씨다. ‘헤어질 결심’과 아직 ‘헤어질 결심’을 맺지 못 한 이들을 위한 유예기간을 벌어두는 듯, 글씨를 적어 내 릴 때 미소를 지었을 서래의 모습이 절로 연상 된다. 산 너 머의 봉우리를 더 탐색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선물임을 알고 있는 것처럼. 책이 들려주는 영화의 이야기 : 헤어질 결심 각본 정서경/박찬욱(2022. 08. 05) REC 사진출처 - 알라딘 34
글’ 이라는 평처럼, 김혜리 기자의 글에서는 영화에 대한 예리 한 사유와 온유한 시선이 동시에 나타난다. ‘묘사하는 마음’ 역시 영화의 매력이 기원하는 서사와 형식을 조명하며, 영 화가 작가 자신에게 갖는 의미와 관객들에게 갖는 의미 모 두를 탐색한다. 톰 크루즈, 틸다 스윈튼과 같은 배우에 대 한 1부의 「부치지 못한 헌사」에서 시작해 영화가 다루는 주 제에 따라 2-3-4부로 이어지며, 영화의 형식에 따라 5부 와 6부로 이어진다.
아니다. 민용준 기자의 ‘영화감독이 들려주는 영화의 내일’은 13 인의 영화감독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한국영화가 발전해 온 길과 한국 영화감독들의 영화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여성 서사를 다룬 감독으로 채워진 인터뷰집’이라는 목적 으로 시작된 집필이지만, 책 전체에서는 ‘어제의 영화를 만 든 오늘의 감독을 만나 내일의 대화로 나아가는 여정’이 드 러난다.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벌새’의 김보라 감독, ‘남 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부터, 한국영화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봉준호/박찬욱 감독,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영화기자가 들려주는 영화의 목적 : 묘사하는 마음 김혜리(2022. 08. 05) 영화감독이 들려주는 영화의 내일 :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 민용준(2022. 08. 01) 코로나19의 시작과 함께 혹자는 그간 수차례의 위기를 가 까스로 넘겨온 영화 산업과 극장에 끝내 종말의 시기가 도 래했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달리 보면 한국 영화는 위 기와 전성기 대신 침체기와 부흥기의 반복을 끊임없이 겪어 왔다. 영화를 업으로 삼아 영화 산업의 중심에 서 있는 한국 의 영화감독들에게 이 ‘위기’는 처음도, 마지막도
감 독까지, 서로 다른 세계관으로 영화계를 꾸려나가는 이들 의 영화에 대한 가치관을 들어볼 수 있다. 작품은 제작자 의 거울과도 같으므로 영화를 통해 감독들의 가치관을 비 춰볼 수는 있으나, 그들의 가치관을 직접 들어볼 기회는 흔 치 않다. 13인의 감독과 저자가 전하는 언어들은 한국영화 의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탐색하며, 내일을 기다리는 희 망이 될 것이다. 코로나19의 시작과 함께 영화관을 향한 발걸음이 뜸해지 고, OTT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사람들은 여느 때보다 다양 한 콘텐츠를 집안과 손안에서 누리고 있다. 집과 지하철, 버 스 곳곳에 1인 영화관이 즐비하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영화 란 무엇일까. 영화기자이자 책의 저자인 김혜리 저자는 바 로 이러한 영화의 목적에 대해 고찰한다. 김혜리 기자의 글 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바로 위에서 소개한 ‘헤어 질 결심’에 대한 기자의 리뷰를 빌려왔다. ‘조용한 잉크 방울이 떨어져 스미듯 부드럽게 펼쳐지는
마지막으로 7부의 「팽창하는 유니 버스」는 ‘해리포터’, ‘마블 시리즈’ 등의 블록버스터 영화 를 다룬다. 50편에 달하는 영화 소개를 거치며 작가는 관객 이 그저 ‘고퀄’ 영상을 즐기기 위함이 아닌, 양질의 시간을 찾기 위해 영화관에 간다고 답한다. 영화만이 ‘시간을 발명 할 수 있는 예술’이며, 영화를 통해서만이 ‘시간의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REC REC 사진출처 - 알라딘 사진출처 - 알라딘 35
Photo 박세진
조금 느리지만 마음이 도착할 거예요 화장품에 낭만을 담았어요 부유하는 당신을 위한 만남 스무 살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콤마어들과 함께한 여름의 끝자락 신은서 심혜빈 황경민 신은서 권가은 38 40 42 44 45 PLUS
방을 좀 정리하라는 엄마의 말에 에디터는 쌓인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청 소도 잠시, 곳곳에 둔 추억의 물건들을 발견하며 시간 여행을 시작했다. 예전에 좋아했던 가수의 포스터, 친구와 쓰던 교환일기까지. 그중에서도 열면 오늘의 청소는 포기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늘 열게 되는 보물 상자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받
아온 편지를 모아둔 상자이다. 이 상자 속 5학년 때의 편지는 그 시절에 유행하던 ‘전지 편지’ 였 다. 몸의 반절을 차지하는 크기의 전지에 펜과 스 티커, 종이를 이용하여 꾸민 전지 편지가 유행이
던 시기였다. 시간도 많이 써야 하고 팔이 매우 아 팠던 기억이 있다. 전지 편지를 다시 읽으니 고생 했을 친구들의 정성이 참 소중했다. 그 밖에도 생
일을 축하하는 편지, 졸업을 축하하는 편지, 다툰
친구의 화해 마음을 담은 편지, 사춘기 딸에게 걱
정과 애정을 담은 부모님의 편지, 에디터가 보내
지 못한 편지까지 다양한 추억들이 있었다. 한참
시간 여행을 한 후 에디터는 문득 궁금해졌다. 내
가 가장 최근에 편지를 쓴 적은 언제였지? 기억
이 나지 않았다.
아니었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손 편지를 써 본적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8.6%가 ‘없다’고 답했다. 편지를 안 쓰는 이유로는 SNS로 소통하는 것이 편 해서 (52.7%), 편지 쓰는 것이 불편해서 (16.7%)라고 응답했다. (출처 : 결혼정보업체 듀오, 2016)
‘SNS로 소통하는 것이 편해서’ 그렇다. 우리에게는 쉽고 편리하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들이 생겼다. 다 양해진 SNS 플랫폼, 그리고 비대면 ‘선물하기’까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선물하는
글 신은서 디자인 남상은
PLUS come to think of
에디터 : 그 답변은 월요일에 드리지요 친구 : 은서(에디터 이름)야 너는 혼술 어떨 때 하는 거야? 에디터의 요즘 취미는 ‘혼술’ *(혼자 마시는 술)이다. 바로 답을 해줄까 하다가 이 문자를 보고 결심했 다. 편지로 답을 전해야겠다고. 예전에는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편지를 주고받았던 기억이 있다. 우 선 문자에 답장했다. 편지를 쓰지 않는 건 에디터뿐만이
순위를 보고 결제 하기까지의 시간은 3분도 걸리지 않는다. 함께 보낼 수 있는 축하 카드도 미리 멘트가 정해져 있고 상 황에 맞추어 다양하다. 청첩장도 모바일로 보낼 수 있고 신년 인사도 모바일 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그 러면 왜 사람들은 편지 쓰는 게 불편하다고 느꼈을까? 그래서 에디터가 직접 한 번 써보기로 했다. 친 구에게서 한 문자를 받았다. 38
어이가
미루는 거지?’
분이나 걸린다고 답을
한다. 이런 마음을 모
른 채 설레는 마음을 안고 독립서점을 방문했다.
‘술과 농담’ 서적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사담이지
만 이 책을 읽으며 혼자 술 마셨던 기억이 에디터
에게 특별한 기억이었기 때문이다. 수원의 ‘브로
콜리 숲’이라는 책방이었다. 주택을 개조하여 창
문으로 보이는 동네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책방
창문에서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그린 일러스트
엽서가 있었다. 이 책방의 모습을 전해주고 싶었
편지지는 그 엽서로 정했다. 집에 돌아와
에디터 : 편지 받기까지 기분이 어땠어?
아마추어 (친구) : ‘월요일에 알려줄게요’ 문자가 짜증 났어. 기분이 안 좋았지만, 월요일까지 기다렸 어. 그런데 월요일에도 확인하지 못했잖아. 받고 나서는 확실히 반성도 됐고 느린 삶 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
에디터 : 문자로 답변했을 때와의 차이가 있어?
아마추어 (친구) : 유튜브 ‘오지 않을 당신을 기다리며’ 에서 김현철 가수가 한 말이 있어. 옛날에는 감 동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정보의 시대라는 말이야. 옛날에는 드라마를 봤다면 지금은 요약으로 빠르게 줄거리와 정보를 본다는 이야기였지.
너에게 물었던 건 ‘정보’였지만 받은 건 ‘감동’이었어
낭만의 정의는 ‘불편함’ 이다. 빠르고 편리한 시대에서 가끔의 불편함은 낭만이 된
낭만의 계절, 가을. 지금 친구에게 온 연락에 편지로 답장을 해보는 건 어떨까?
친구가 빠르게 오지 않는 답장에 불편함을 느꼈듯이 에디터 또한 서점에 가고 오래 고민하여 편지를 적고 부치기까지의 과정이 편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책을 고르는 순간은 설레었고 편지를 적는 시간은 친구를 오래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 친구의 연락으로 편지 써보기는 낭만의 시간으로 남았다. 에디터가 10년 전 편지를 읽으며 그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하듯이 이번에 전해진 편지도 어느 순간에 그 시절을 소환할 수 있는 키가 되어줄 것이다. 훗날 답변을 전해 듣기로 친구는 그 문자를 보고
없었다고 한다. ‘몇
생각했다고
기에
조 용한 새벽의 시간까지 기다렸다. 온전히 편지에 만 집중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책상 위에 편지지 와 연필을 두었다. 조명을 켜고 좋아하는 잔잔한 음악도 틀었다. 그리고 ‘술과 농담’을 필사해 둔 노트를 뒤적거렸다. 이 책이 왜 좋았는지를 다시 한번 기억하고 싶었고 뻔한 말들로 편지를 채우 기는 싫었기 때문이다. 연필로 적으며 지우개로 고치기도 하고 다시 읽어보기도 하며 편지를 완 성했다. 책과 함께 넣은 후 다음 날 우체국으로 갔 다. 친구의 주소를 찾아서 적고 창구에 가서 등기 를 접수했다. 얼른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빠른 등 기로 접수했다. 그러나 편지는 월요일에 전해지 지 못했다. 등기 우편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어난 일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편지가 도착했다. 친구 에게선 사과의 연락이 왔다. 전화해 상황을 설명 하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가
에디터에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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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까지 활용하여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지구
를 위한 행동을 할 수 있게 돕는다.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까지 편안함을 줄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 또한 특징이다. 이 덕분에 지구 에 티켓은 희녹을 사용하면 삶에 소소한 곳에서 변화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까지 함께 하게 만든다. 지구에 도움이 되는 에티켓을 실천하고 있다는 생각을 더해주는 덕분에, 희녹 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지구를 생각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점 또한 눈에 띄는 재미 중 하나이다.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사람들과 지 구를 배려하는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멜릭서
멜릭서의 낭만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끝난 순간 시작된다. 바 로 미사이클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선보이는 문화를 갖고 있 기 때문이다. 이는 ‘나로부터 시작해 모두에게 돌아오는 변화’ 라는 의미로 작고 사소하지만, 모두의 노력이 모여 지속 가능 한 순환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제품에 입힌 것이다. 그 중 하 나는고객이 보낸 멜릭서 화장품 공병을 수거해 재질/색상 별 분류 작업 그리고 각 재질에 맞는 재활용 공정을 진행하는 것 이다. 다 사용한 멜릭서 화장품 공병은 재활용을 통해 새로 운 자원으로 탄생되어 자원이 필요한 곳에 기부된다.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미사이클 캠페인에 참여한 모 든 사람에게는 멜릭서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까지 증정한다. 다 사용한 화장품
것과
“새로운 행동을 함께해요” “변화를 함께 할게요” 사진출처 - 희녹 공식 홈페이지 사진출처 - 멜릭서 공식 홈페이지 희녹 희녹은 화장품 판매 과정에서 희녹을 구매하면 지구 에티 켓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순히 제품을 사서 사용 하는 것인데 이것이 어떻게 에티켓, 심지어 단어조차 생소 한 지구 에티켓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희녹이 제품을 사용 하는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지구 그리고 사람을 함께 생각 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이 를 사용했을 때 어떤 에티켓이 지구에 도움이 되는지 까지 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소개했다. 주 원료인 편백나무 는 제주 자원 식물연구소와 함께 가지치기한 것으로, 환 경을 해칠까 걱정했던 사람들이 희녹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을 함께 할 수 있게 유 도하였다. 자연에서 얻은 원료는 물론 재활용 플라스틱으 로 만든
공병을 재 활용하고, 자원의 선순환을 함께 할 수 있게 돕는
동시 에 고객이 계속해서 멜릭서에 관심을 갖게 만든 전략은 똑똑 하면서 기특하다. 누가 다 쓴 화장품 통에서 낭만을 만나볼 수 있을 거라 생각 이나 했을까. 다 쓴 화장품 통을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수거하 여 재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덕분에 환경 보호를 실천 할 수 있게 돕는다. 미사이클을 실천함으로 인해 사람들은 자 신이 화장품을 다 쓴 이후의 순간까지 행동을 함께 할 수 있 게 된 것 이다. 해당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신 청 장소까지 수거 방문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도 소비자가 해 당 행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브랜드의 세심함이 라고 느껴진다. 화장품에 새로운 세상들이 들어와 소비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는 것이 긍정 적이게 느껴진다. 동시에 이런 변화가 반갑게 느껴지는 건 겉보기의 낭만이 아니 기 때문이기도 하다. 정말로 제품에 해당 브랜드 스토리를 담기 위해 원재료부터 바꾸고, 사람들에게 더 친절하게 설명하는 마케팅 방식을 선택한다. 덕분에 단순 히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낭만이라는 변화까지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 서 앞으로 화장품 브랜드들이 보여줄 낭만들이 더 궁금해진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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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이희윤
<실무자 인터뷰> 오늘이 처음인 모든 사회초년생들에게 <대외활동 인터뷰> 사라진 것들의 영혼을 밝히는, 혼(HONE) <동아리 인터뷰> 영화를 처방해드립니다, 시네마약 콤마어의 감성플레이리스트 여행의낭만을찾아서 신은서 박주하 강혜진 마케팅팀 마케팅팀 48 52 54 56 57 WITH
처음인,
안녕하세요, 세은 님. 인터뷰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세은 님과 하고 계시는 일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의집 콘텐츠팀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김세은입니다. 오늘의집 유저들 중에서도 라이프스타일/인테리어 분야에 특별히 관여도가 높은 유저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인,
오늘이
모든 사회초년생 에게 글 심혜빈 디자인 김다경
‘오하우스’ 를 운영하는 팀에 속해있어요. WITH interview A. 저는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영감을 주는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 면에서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직무는 생 각해 보지 못했던 영역이었습니다. 낯선 직무이기도 하고, 처음에는 브랜딩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거든요. 워낙 교류를 좋아하다 보니 학생 때부터 여러 커 뮤니티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는 했으나, 이걸 직접 운영해 본다는 생각은 한 번도 못 해봤던 것 같아요. 그러다 좋은 기회로 지금의 회사에서 어시스턴트 를 하게 되면서 커뮤니티라는 영역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가까이에서 본 오하우스라는 커뮤니티는 하나의 독립적인 브랜드라고 느껴졌어요. 게다가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브랜드의 요소를 다 갖추고 있었죠. 집을 가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는 것에서 커뮤니티의 정체성이 확고했고, 집을 기록함으로써 유쾌한 삶의 변화를 만들자는 메시지도 뚜렷해서 좋았어요. 멤버들의 좋은 경험을 위하여 아주 작은 부분까지 치열하게 고 민하고 설계하는 일들이 전부 커뮤니티를 브랜딩하는 과정이라고 느껴졌어요. 결론적으로는 제가 하고 싶은 일과 일치해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커뮤니티 매니저가 되기까지 세은 님께서 어떤 과정을 걸어오셨는지 궁금해집니다. 첫 직장이 라고 들었는데, 커뮤니티 매니저라는 직무를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해요. 사진 출처 - 한국경제 사회초년생이라는 단어만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주는 단어가 있을까.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설레기도, 두렵기도, 그 끝이 언제 마무리될 지 모르기에 막막하기도 한 감정들. 정해진 나이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처음인 시간. 사회초년생이라는 과정을 겪고 있거나 겪었던 모두에게 지 금의 나는 어떠한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건네고자 하였다. 지금 내가 어떤 모습인지, 어떻게 모든 감정을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을 함께 나누는 인 터뷰이가 되길 바라며, 현재 성장을 이루어내며 사회 초년생의 삶을 살고 있는 김세은 님을 인터뷰어로 모셨다. 48
- 오늘의집 인스타그램
- 오늘의집 홈페이지
마케팅 관련 경험을 찾아보 다가 마케팅 커뮤니티에 들어갔어요. 그곳에서 다양한 마케터분들 혹
은 마케터를 꿈꾸는 사람들과 각자가 생각하는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 를 나누었어요. 요즘 눈에 띄는 마케팅의 특징은 무엇이고, 이 마케팅 캠페인의 좋은 포인트는 무엇인지 등 직접적으로 마케팅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다 보니 조금씩 그림이 그려지더라고요. 그때부터 마 케팅이라는 분야에 대한 저만의 관점을 만들어 쌓아갔고, 지금처럼 사 람들에게 기분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을 하자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 제 명함에는 마케터라는 단어가 없지만, 형태만 다를 뿐 궁극적으로 하는 일은 비슷하다고 느껴요. 처음에는 무슨 마케
하고 싶은지도 몰랐던 제가 이제는 브랜딩/마케팅이라는 형식적
범주에 속하지 않더라도 이 일이 의미 있다고 느끼고 있으니 스스로
꽤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에요.
세은 님의 고민과 활동들이 세은 님의 부분 부분 을 채워 든든한 지지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 껴지네요. 세은 님께서는 앞으로는 어떻게 성장 하고 싶으신가요? A.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저는 제가 늘 비슷한 환경 안에서 비슷한 사 람들과 비슷한 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경험치가 높은 사람들에 대한 동경이 있어요. 앞으로는 더 다채로운 경 험들을 겪어보고, 그것들을 잘 쌓아가고 싶어요. 필요할 때 꺼낼 수 있 는 소스가 많은 사람이 되도록요! 첫 취업부터 원하는 일을 하게 된 것이 좋은 기 회 덕분이었다고 표현했지만 그 이면에는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세은 님이 겪은 고민 이나 방황은 따로 없으셨나요? A. 가장 힘들었던 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말할 수가 없을 때였어요. 지 금은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나, 이렇게 말 하기까지는 많은 방황이 있었거든요. 작년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정확 하게 뭘 하고 싶은지 몰랐어요. 하고 싶은 일이 브랜딩이나 마케팅에 관련된 일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래서 그게 뭘 하는 건데?’라고 스 스로 물어보면, 형체가 없어 보이는 거예요. 제게 마케팅 관련한 경험 이라고는 대행사에서 SNS 콘텐츠를 만들었던 짧은 경험이 전부였기 에 더욱 그랬어요. 브랜딩/마케팅이라는 영역이 상당히 넓고 이를 어 떻게 다루는지도 회사마다 달라서 더 감을 잡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부분이 사회초년생들이 많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고민을 해결하기 위 해 세은 님은 어떤 방법들을 시도해 보셨나요? A. 처음에는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다녔어요. 요즘은 커리어 관련 플랫폼이나 글쓰기 플랫폼이 너무 잘 되어있다 보니 어렵 지 않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가 있잖아요. 좋은 글들은 전부 스 크랩해두고 마케팅 관련 글을 발행하는 사람들을 모조리 팔로우했어 요. 밥 먹을 때나 쉬는 시간에는 더 이상 드라마나 예능을 보지 않고 커 리어에 관해 이야기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마케팅 관련 뉴스레터 를 잔뜩 구독하고 읽었어요. 그런데 이게 계속 보다 보면 어떻게 적용 해야 하는지 잘 와닿지가 않더라고요. 저처럼 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일 경우 너무 좋은 말들이어도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일이 없어요. 레퍼 런스로 쌓아두는 건 이만큼인데 활용할 기회가 없으니 혼란스러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팅을
인
도
사진 출처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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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험 중 세은님이 독자분들께 소개하고 싶 으신 경험도
A. 최근에 '남의집' 이라는 커뮤니티 플랫폼의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 었어요. 남의집은 호스트가 자신의 공간에서 모임을 주최하고, 그 모 임에 신청한 사람들끼리 테마에 맞는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플랫폼인데요. 제가 하고 있는 일, 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 이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어야
세은 님은 많은 것에서 영감을 얻으시는 것 같아 요. 그런 영감들을 어떻게 일상에서 느끼시고 활 용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새로운 걸 알아가거나 관찰하는 것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정보와 영감들을 얻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영감을 가장 많이 얻는 장 소라고 하면 SNS인데요. 그중에서도 인스타그램은 다양한 관점을 수 집할 수 있어서 애용합니다. 그 안에는 트렌드도 있고, 전문성도 있고, 재치도 있고,
WITH interview
있으실까요?
하는 일이기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 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1번밖에 참여 하지는 못했지만 제 일상 속에서는 마주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만났어 요. 동양화를 전공하는 사람도 있었고 아동청소년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도 있었거든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새롭고 재밌어 서 돌아와서 일기를 2장이나 가득 쓸 정도였어요. 최근 일상 속에서 만났던 사람들은 전부 저랑 결이 비슷한 사람들이라 비슷한 주제로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 를 나누니까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이런 경험들은 사람들을 이해해야 하는 제 일에 거름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 다. 앞으로도 종종 시간을 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모임에 꼭 참 여해 보려고 해요. 사진 출처 - 오늘의집 홈페이지
예술도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보면서 지루하지 않고 즐거우니까 일상적으로 보게 돼요! 그리고 뉴스레터나 매거진도 자주 보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것들은 독자분들도 대부분 알고 있는 것들 일 거예요. 결국 영감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걸 어떻게 활용할 수 있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보기만 하고 흘려버리면 결국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 거니까요. 저 같은 경우는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것들은 다 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기억하려고 해요. 이를테면 아침에 뉴스 레터를 통해 본 정보를 출근해서 회사 동료에게 일부러 알려주는 거지 요. 그게 곧 우리의 대화 주제가 되기도 하고, 그 주제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기도 하는데, 이렇게 하니까 머릿속에 남는 양이 달라지더라고 요. 이렇게 머릿속에 들어있는 게 많아지다 보니 필요할 때 영감으로 꺼내어지는 순간들도 많아졌던 것 같아요. 50
마지막으로 세은 님처럼 많은 고민과 경험을 하 고 계실 콤마 독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을 부탁 드립니다.
A. 지금 시기는 매일이 새로워서 어려운 시기인 것 같아요. 어제는 자 신이 넘치다가도 오늘은 내가 한없이 작아 보이기도 하고, 쉬고 싶어 죽겠다가도 막상 쉬면 불안해지기도 하고요. 분명 나를 잘 안다고 생각 했는데 또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모르는 게 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기도 해요. 확실하게 정해진 게 없으니 흔들리는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이럴 때 마음속에 주문처럼 되새기는 말이 있는데, 바로 ‘멀리
그 외에도 세은님께서 사회에 나가기 전에는 어떤 것들을 시도해 보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A. 아직 학생이라면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의 프로젝트를 실행해 볼 수 있는 동아리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해요. 학교 과제나 기업 서포터즈 같 은 건 주어진 미션이 있다 보니 소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프 로젝트를 직접 기획해 보는 것은 스스로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일 이라 경험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생각해요. 혼자 하면 시작하기 가 어렵고 동기 부여도 충분하지 않은데, 동아리를 통한다면 어느 정도 책임감 있게 참여해 볼 수 있어요. 분명 학교 수업만으로는 분명 채워질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요. 특히 마케팅이나 기획 분야는 이론도 중요하 지만 직접 해보는 것이 빠른 성장의 지름길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동아 리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비슷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니까 관점 이 훨씬 깊어지기도 하고, 인맥도 쌓을 수 있어서 여러모로 큰 양분이 되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것을 경험하고 계신 세은 님께서 이루고 싶 은 꿈이 듣고 싶어요. 세은 님이 꿈꾸고 계신 것 은 무엇인가요? A. 이루고 싶은 일들은 너무너무 많지만,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일은 앞서 말했 듯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에 요. 어떤 형태로 이 꿈을 이룰지는 앞으로 많이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아 요. 지금은 제가 맡은 일 안에서 사람들이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 록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사진 출처 - 오늘의집 인스타그램
저는
보 자’라는 말이에요. 아무리 답이 없고 고민이 되는 문제여도 시간이 지 나면 해결되어 있을 거고, 그럴 거면 지금은 뭐가 됐든 우선 해보자라 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저한테는 이게 매 순간 엄청 도움이 돼요. 아무 리 어려운 문제여도 쉽게 느껴지게 만들어서 여유가 생기거든요. 콤마 독자분들도 불안정한 시기에 이런저런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럴 때는 믿거나 말거나 ‘멀리 보자’라고 생각해 보세요. 어차피 멀리 보면 어떻게든 끝나 있을 문제니까 지금의 괴로움, 고민은 한 스푼 덜어버리 고 자신감으로 채워 넣어보자고요! 인터뷰를 끝내고 쌓여져 있던 고민들이 하나씩 지워지고, 스스로가 고민하던 것들이 어떤 것인지 정의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는 순간들이 기다려졌다. 그 시간이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두렵기도 하겠지만, 매일 새로운 오늘을 열심히 살아나가는 우리라면 그 끝에 올 성장이라는 결과가 너무나도 빛 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오늘 인터뷰를 함께해 주신 김세은 님을 비롯해 많은 사회초년생 분들의 오늘이 쌓여 만들어 나갈 성장을 응원하며 인터뷰를 마친다. 51
성신여자대학교
21학번 한유빈 님과 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혼(HONE)’은 현재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기후 위기와 그에 비 해 낮은 환경 관심도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결성된 팀입니다. ‘혼 (HONE)’이라는 이름은 “예술의 혼을 담아 기술을 연마한다”라는 뜻 으로,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예술적 가치를 담아 소비자 에게 다가가고자 한다는 다짐을 담았습니다. 저희 팀의 목표는 양초 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멸종 위기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입니
다. 양초의 직관적인 디자인과 ‘녹는다’는 특성을 활용해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을 끌어내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인
식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혼(HONE)’의 시그니처 제품인 ‘시초’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양초가
바꾸는 시작이 되었으면 하는
실종
담겼습니다.
최근 3년간 코로나19 상황으로 사람들의 실내 거주 시간이 늘어남 에 따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어요. 이에, 양초 수요가 늘 어나는 상황에 발맞춰 양초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핸드 메이드 양초의 본연적인 이점과 이목을 끄는 디자인을 담으면 사람 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기에 양초를 저희 팀의 오브제로 활 용하였습니다.
글 김예린 디자인 남상은 운이 좋게 지구가 선사한 아름다운 환경 속에 살아가는 인류지만, 애석하게 환경의 심각성에 대해 가장 무지한 것도 인류다. 그리고 그 이상의 악화를 멈추기 위해, 오늘날 대학생들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고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중 양초에 전 지구적 메시지를 담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프로젝트를 기획한
영어영문학과
지구를
바람이
최근, 전 세 계 꿀벌 대량
사건으로 대두된 멸종위기 야생 생물을 시각화하여 양초를 제작합니다. 이외에도, 육지 생물부터 해양 생물까지 총 네 종 류의 생물을 모티브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희 팀은 일상에 서 쉽게 사용되는 양초에 의미를 더해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의 어려움 과 그 심각성이 알려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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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호주 산불 사건부터 2022년 대한민국에서의 벌꿀 집단 실
종 사건까지, 지구는 끊임없이 인류에게 신호를 보내왔어요. 인류 역
시 ‘지구온난화’에서 ‘지구 가열화’로, ‘기후변화’에서 ‘기후 위기’로
기존에 사용된 단어를 수정하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
8월에 여러 가지 양초를 제작하며 제품 디자인을 확정 지었고, 9월
에 KC 인증을 완료해 정식 판매 준비할 예정이에요. 10월에는 조형 아트 서울(JW메리어트 호텔)에 양초를 전시해둘 예정이고, 12월에 는 K-핸드메이드 페어에 참여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인스타 에 ‘혼(HONE)’ 소개와 제품 소개 카드 뉴스를 올리고 있으니 많은 관 심 부탁드려요!
인스타 아이디: @team_hone_
저는 ‘경험’에 가장 초점을 두었어요. 제가 진행을 잘하든 못하든, 그 속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함께 무언가를 바꿔나간다는 기억과 순 간이 소중하게 남아있던 것 같아요. 그만큼 대외활동을 직접 진행하 는 일은 더욱 나 혼자만이 아닌, 함께 견뎌내고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 가 되기도 하고요.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몰라서, 혹은 부담스러워서 대외 활동을
니다. 그러나 2021년 여론조사기관 칸타 퍼블릭에서 10개국의 시 민 9,000명에게 설문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환경을 위해 자신의 생활 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저 는 실상 대두되지 않고 있는 환경 위기를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일상 에서 드러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며 이런 활동들을 기획하게 되 었습니다.
*‘혼(HONE)’
환경 및 반려동물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재료를 찾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요.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환경/반려동물에게 해가 가는 원료가 매우 많았고 그 사실이 충격적이기도 했거든요. 저희는 원료 외에도 양초 제작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일회용으로 쓰이는 도구들을 다회용 도구로 대체하여 제작하는 중인데, 이렇게 과정과 결과 전반 적으로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이를 실현하는 과정 이 쉽지 않았습니다.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일단 자신에게 오는 기회들을 놓치지 않고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활동들 을 하다 보면 그 안에서 공통점도 발견할 수 있고 자신에 대해 알아갈 수 있을 거예요. 많은 사람을 만나며 다양한 활동들을 해보세요! 그게 모든 성장의 시작이자, 나를 위한 첫걸음 일 테니까요. 53
Q1. 안녕하세요, 시네마약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영화를 처방해 드리는 영화 팟캐스트 시네마약입니다.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는 분들께 약을 처방하듯 영화를 추천드린다는 아 이디어에서 ‘시네마’와 ‘약’을 합친, 시네마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 습니다.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주 다양한 영화를 다루다 보니 어느새 160 여 편의 에피소드를 녹음했네요.
Q2. 처음에 어떤 계기로 활동을 시작하셨나요? 첫 녹음은 기억나세요? / 박지민
중에 팟캐스트나
선정되면 한 주 동안 녹음을 준비합니다. 각자 영화를 보고, 말하고 싶은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해서 멤버들과 공유해 요. 이때 키워드 대본을 준비하는 방식은 멤버마다 무척 다른데요, 영화를 몇 번씩 다시 보며 감상을 정리하기도 하고, 감독 필모그래피를 정주행하는 멤버도 있구요. 도서나 칼럼, 때로는 논문까지 참고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후에 다 같이 스튜디오에 모여 녹음을 합니다. 한 명이 진행 자 역할을 맡아 전체 방송을 이끌어나가고, 나머지 멤버들은 자유롭게 대화 를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대체로 한, 두 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가끔 은 할 말이 너무 많아 녹음 시간을 연장하기도 해요. 녹음 후에는 진행했던 멤버가 직접 편집까지 책임지고 합니다. 그리고 홍보팀이 완성된 에피소드 에 들어갈 썸네일과 카드뉴스를 제작해요. 이 모든 것이 마무리되면 팟빵, 오디오클립, 플로, 폴러리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업로드되어 마침내 구독자 분들과 만나게 됩니다!
Q6. 지금까지 했던 녹음 중에 가장 추천하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 최나현 우와.. 너무 많아서 한참을 고민했네요. 저희끼리 자주 언급하는 에피소드는 125화 <오만과 편견>입니다. 따뜻하고
글 이재윤 디자인 노다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낭만 중 하나가 바로 영화이다. 이런 영화에 과 몰입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서 인터뷰해 보았다.
첫 녹음은 제가 너무 긴장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예요 (웃 음). 멤버들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 이 아무도 없었는데, 재밌을 것 같아서 무작정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좋은 영화를 선정하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 였기 때문에 멤버들끼리 채널명과 썸네일, 닉네임처럼 사소한 것까지 치열 하게 회의했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Q3. 다른 영화 팟캐스트, 유튜브 채널과 비교해서 차별화되는 시네마약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안주현 모든 멤버가 영화의 본질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저희만의 원칙은 꼭 지킨다는 점. 이 두 가지 특징을 일관되게 살리면서 컨텐츠를 녹 음했다는 부분이 타 방송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멤버 들끼리 시네마약의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과몰입”, “진심” 같은 단어들이 나왔거든요. 항상 좋은 방송 퀄리티를 신경 쓰면서 영화의 본질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과몰입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진심이 담긴 영 화 이야기를 들으러 저희 시네마약을 찾아오셨다면 절대 후회되지 않는 선 택이 되실 거예요! Q4. 참여하고 있는 멤버들은 어떤 분들인가요? / 박채현 시네마약은 처음에 5명의 멤버로 시작해, 지금은 9명이 팀을 이끌어가고 있 어요. 직장인부터 대학생까지 접점이 없는 사람들이 영화라는 교집합으로 모여 각자의 영화적 취향을 떠드는 모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저희 는 코너마다 매번 다른 닉네임을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의 닉네임을 까먹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죠 (웃음). 취향도, 개성도 다른 멤버들이 때로는 "맞죠, 맞죠"를 반복하며 호들갑을 떨기도 하고, 때로는 "전 생각이 좀 다른데요"로 시작해 끝장토론을 하기도 하며 매주 다채로운 케미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Q5. 각 에피소드가 탄생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시나요? / 임서영 먼저 매주 투표를 통해 어떤 영화를 녹음할지 정합니다. 이때가 가장 치열 한 순간이 아닐까 싶어요. 영화가
편안한 분위기를 풍기는 회차라 내 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도 인기가 많아요. 시네마약은 친구들이 나누는 편 안한 대화의 분위기를 추구하는데, 이 회차에서 저희 방향성과 색깔을 확실 히 알 수 있어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121화 <셰이프 오브 워터> 도 너무 좋아하는 녹음이에요. 이 회차에서는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사랑 을 주제로 과몰입해서 나누는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어요. 몽글몽글한 분 위기에 끼어들고 싶은 자신을 발견하실걸요? 이 밖에도 115화 <드라이브 마이 카>, 161화 <그대 안의 블루>, 126화 <어바웃 타임>, 95화 <나의 최애 애니메이션>도 정말 애정하는 콘텐츠로 뽑고 싶어요. 하나같이 대화가 쫄깃 하고 멤버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차들이에요. 대화의 매력을 극대화하 는 게 바로 시네마약의 색깔이라, 듣는 분들도 분명 좋아하실 거라 믿어요. 54
장점은 진솔함과 친근함이라고 생각해요. 녹음하는 순간만큼은
영화에 대한 감상을 꾸미지 않고 표현합니다. 좋아하는 영화는 tmi를 남발
하기도 하고, 취향이 아닌 영화는 “나는 좀 힘들었어!”라고 있는 그대로 말
하기도 하죠. 그래서 형식적인 대사가 아니라, 정말 수다 떠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이런 대화에 함께하고 싶을 때 저희 시네마약을 찾아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 2-30대의 영화를 좋아하는 또래 멤버들이 모여있다 보니 친
밀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있어요. 팟캐스트는 딱딱한 분위기가 많아서 편안 한 분위기를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시네마약의 영화 수다가 아주 잘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드네요.
Q8. 활동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신
있을까요? / 박성준
영화
혹은
모임과
하지만
있어요. 영화 팟캐스트를
방식을 좀 더 다양하게 가져가보고 싶은 욕심
사진출처-시네마약동아리공식인스타그램 사진출처-시네마약동아리공식인스타그램 사진출처-시네마약동아리공식인스타그램 Q7. 어떤 분들이 들으면 좋을까요? 추천해 주고 싶은 대상이 있으신가요? / 김소희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꾸미지 않은 솔직한 대화와, 친근한 분위기의 영화 팟캐스트를 찾고 계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제 생각에 시네마약 의 가장 큰
적은 언제인가요? 특별히 기억에 남 는 순간이
시네마약이 다른
감상
토론
비교해봤을 때 가장 큰 차이점 은 완성된 결과물을 내는 것에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새 에피소드 알림 을 받을 때면 참여하지 않은 녹음이라도 일련의 작업 과정이 떠오르며 이번 주도 무사히 지나갔다는 생각과 함께 큰 보람을 느낍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 는 순간은 매번 "어워드"를 녹음하던 시점입니다. 어워드는 단순히 반기를 마무리하는 자리가 아니라 다음 여정을 준비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어워드 후에 이어졌던 회식들도 즐거웠던 기억들만 가득합니다. Q9. 이 활동을 꾸준하게 참여하시는 동기 혹은 원동력이 무엇일지 궁금합 니다. / 김태웅 당연히 청취자분들 때문이라고 말씀드려야겠지만...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 리면 '멤버들과의 대화'이지 않을까 싶어요. 언뜻 비슷한 나이대의 영화를 좋 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 가진 세계가 참 어여쁘거든요. 영화는 그 세계를 나누고 들여다보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 주는 것 같아요. 매주 영화를 고르고, 스케줄을 맞추고, 전달할 이야기를 다 듬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같은 영화를 보고 나누는 이야기가 색 다르고 놀라울 때가 많거든요. 결국은 서로가 서로에게 괜찮은 세계로 남아 연결되는 점이 가장 큰 원동력이지 않나 싶어요. Q10.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
한 말씀 부탁드 립니다. / 이재윤 영화를 애정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영화를 주제로 나누는 이야기 는 이어질 거예요.
그
이
운영하면서 다양한 생각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 의 목소리를 경험하는 것이 주는 즐거움을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더 많은 사 람들이 영화에서 느낀 감상을 공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계획하 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영화를 주제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앞으로도 시네마약의 진솔한 대화 와 발전하는 모습을 주목해 주시길 바라요! 에디터가 직접 참여하고 있는 시네마약이기에 인터뷰에 미쳐 담아내지 못 한 낭만도 방송을 들어보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를 애정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낭만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들 어보길 권한다. Contact 팟빵 :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76876 플로 : https://www.music-flo.com/detail/program/ adddly?sortType=RECENT&roleType=ALL 오디오클립 :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6184 인스타그램 : @cinema_pharmacy 55
제가 준비한 노래는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2011년 11월 호 에 담긴 노래입니다. 독특한 표현이 특징인 윤종신의 가사와 규현의 감성이 만나 노래를 가만히 듣고 있기만 해도 가을 의 풍경이 눈앞에 그려진답니다. ‘월간 윤종신’과 규현의 다른 개인 앨범에도 가을에 푹 빠지게 하는 곡이 많으니 꼭 들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윤예림
잊혀진 계절 - 이용
저는 ‘잊혀진 계절 - 이용’을 매년 10월 31일마다 듣곤 합니다. 이 노래는 아이유가 ‘최고다 이순신’ 드라마에서 불러서 알게 된 노래입니다. 가사 중 ‘10월의 마지막 밤을’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10월 31일 밤이 되면 자연스럽게 이 노래가 떠오르고, 노래와 함께 10월의 마지막 밤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노래도 가을 느낌이 물씬 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리메이크 한 곡으로, 각 아티스트마다 다른 분위기의 ‘잊혀진 계절’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10월의 마지막 밤에 ‘잊혀진 계절’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공기가 느껴지기 시작할 때 꼭 찾게 되는 노래랍니다.
한연수
Autumn Breeze - 거미 ‘가을’하면
오전 9:02 이용권 MY 9월 16일 금요일 100% 떨어지는 낙엽까지도 헤이즈 계절의 변화는 음원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노래는 계절의 분위기를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데요. 봄에 항상 차트인을 하는 ‘버스커 버 스커 - 벚꽃 엔딩’과 같은 ‘벚꽃 연금’ 곡이 그 대표적인 예시죠! 그렇다면 ‘가을’이 되면 떠오르는 노래들엔 무엇이 있을까요? 이번 2022 가을호 쉬어가기 페이지에서는 마케팅팀 콤마어들이 좋아하는 가을 노래를 함께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콤마어들의 가을 감성은 어떨지, 나와 겹치는 취향이 있을지 한 번 살펴볼까요? 콤마어들이 추천한 노래는 어떠셨나요? 독자님들의 가을 추천곡도 궁금해지는데요. 이번 가을, 좋아하는 곡들로 채운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높고 맑은 하늘 아래 산책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진 출처 - 네이버 VIBE 김영섭 Cowboys & Aliens (The Box OST) - Peter (CHIMMI) 이 노래는 최근에 알게 된 CHIMMI라는 그룹의 멤버, Peter의 노래입니다. 가을은 지는 계절입니다. 뭔가 우울해지기도 하고 센티한 감정에 몰입되기도 합니다. 그런 감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음악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Peter의 잔잔한 목 소리와 재즈풍의 반주를 들으며 가을 분위기에 심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양현정 늦가을 - 윤종신, 규현 가을에는 역시 감성발라더 규현의 곡이 아닐까요?
이현지 가을아침 - 아이유 제 마음속 최애 가을 노래는 ‘가을 아침 - 아이유’예요! ‘가을’하면 맑은 하늘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오로지 아이유의 목소리만으로 시작하는 노래 첫 부분이 저절로 파란 하늘을 떠오르게 하는 것 같아요. 특히 가사는 추석에 할머니 댁 평 상에 누워 바람을 느끼고, 친척들과 놀던 때를 추억하게 만들어, 마음은 이미 할머니 댁에 가있는 기분이 들게 하는 노 래예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아침에 선선한
저에게 있어 바로 생각나는 노래인 것 같아요. 분위기 좋은 바에서 나올 것 같은 재즈 느낌. 저는 전주랑 첫 소절이 좋으면 그 노래에 빠져드는 타입인데, Autumn Breeze는 첫 소절부터 거미님의 목소리가 정말 감미로워요. 여 운이 남는 꿈을 꾼 것 같기도 하고요. 드라마 ‘도깨비’ 생각이 나는 아련함이랄까. 가을에 낭만 타고 싶을 때, 센치해지 고 싶을 때 듣기를 추천드려요. Cowboys & Aliens - Peter 잊혀진 계절 - 이용 Autumn Breeze - 거미 가을 아침 - 아이유 늦가을 - 윤종신, 규현 56
C O M M A 낭만은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분위기’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이 러한 낭만을 찾아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요. 여러분은 여행지를 고를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나요? 이번 쉬어가기 페이지에서는 콤마어들이 ‘낭만’에 초점을 맞춰 선정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여행지가 MZ 세대들을 저격하는 맛집, 카페, 공간들로 가득합니다. 한편으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을 빠져나와 낭만 에 젖어 있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장소들도 많은데요. 여러분도 이번 가을 여행을 떠날 때, 곳곳에 숨겨진 낭만을 찾아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첫 번째로 추천해 드릴 여행지는 강릉입니다. 특히 여름 피서에 딱 맞는 관광지로 손꼽히는 강릉은 사 실 사계절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닭강정이나 고로케가 유명한 ‘중앙 시장’부터, 흑임자 커피가 유명한 ‘툇마루’, 육전과 꼬막 비빔밥으로 유명한 ‘강릉 전집’까지 모두 강릉 에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많아지면서 점점 더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 데요. 사진 찍기 좋은 전시회로 MZ 세대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아르떼 뮤지엄’, 석호로 유명한 ‘경 포 호수’, 별 보러 가기 좋은 ‘안반데기’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맛난 음식과 사진 찍기 좋은 핫플도 즐기면서, 여름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가을 강릉 바다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 여행지는 낭만이 가득한 곳, 제주도입니다.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를 띄고 있어 많은 사람 들에게 인기가 많고, 그만큼 가볼 곳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도심 속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기 차를 타고 다니며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에코 랜드’, 가을에 더욱더 색이 푸릇푸릇 해져 마음 까지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오설록 티 뮤지엄’ 등 인문 환경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매우 많습니다. 야외 마스크가 해제되어 조금은 자유로워진 오늘, 마스크를 벗 고 자연의 공기를 즐기며 제주도에서 낭만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두 번째 여행지는 요즘 낭만을 찾아 떠나는 MZ 세대의 여행지, 부산입니다. 부산은 원래부터 먹거리 와 볼거리가 가득하여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각종 SNS가 발달하면서 해운대에 있는 더베이 101 건 물 앞에서 물웅덩이를 만들어 사진 찍기, 밤에 예쁜 광안리 광안대교에서 사진 찍기 등이 유행을 하며 부산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가져간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부산만의 특색 있는 맛집, 인스타 감성 이 묻어나는 카페 등이 옛날보다 많아져 젊은 세대들의 인스타 피드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각종 현생 에 치이고 마스크 생활을 하며 답답해하는 요즘, 자유를 느끼며 부산 바다를 보면서 음악 한 소절을 이 어폰을 통해 듣고 있으면 세상에 대한 낭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1 강릉 2 부산 3 제주도 여행의 낭만을 찾아서 사진 출처 - 헤이팝 사진 출처 - 오설록 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 C O M M A 낭만은 ‘현실에 매이지 않고 감상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분위기’라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이 러한 낭만을 찾아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요. 여러분은 여행지를 고를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나요? 이번 쉬어가기 페이지에서는 콤마어들이 ‘낭만’에 초점을 맞춰 선정한 국내 여행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여행지가 MZ 세대들을 저격하는 맛집, 카페, 공간들로 가득합니다. 한편으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을 빠져나와 낭만 에 젖어 있는 시간을 갖기에 좋은 장소들도 많은데요. 여러분도 이번 가을 여행을 떠날 때, 곳곳에 숨겨진 낭만을 찾아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첫 번째로 추천해 드릴 여행지는 강릉입니다. 특히 여름 피서에 딱 맞는 관광지로 손꼽히는 강릉은 사 실 사계절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닭강정이나 고로케가 유명한 ‘중앙 시장’부터, 흑임자 커피가 유명한 ‘툇마루’, 육전과 꼬막 비빔밥으로 유명한 ‘강릉 전집’까지 모두 강릉 에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많아지면서 점점 더 인기 있는 여행지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 데요. 사진 찍기 좋은 전시회로 MZ 세대의 필수 코스가 되어버린 ‘아르떼 뮤지엄’, 석호로 유명한 ‘경 포 호수’, 별 보러 가기 좋은 ‘안반데기’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맛난 음식과 사진 찍기 좋은 핫플도 즐기면서, 여름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가을 강릉 바다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 여행지는 낭만이 가득한 곳, 제주도입니다.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를 띄고 있어 많은 사람 들에게 인기가 많고, 그만큼 가볼 곳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도심 속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기 차를 타고 다니며 다양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에코 랜드’, 가을에 더욱더 색이 푸릇푸릇 해져 마음 까지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오설록 티 뮤지엄’ 등 인문 환경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곳들이 매우 많습니다. 야외 마스크가 해제되어 조금은 자유로워진 오늘, 마스크를 벗 고 자연의 공기를 즐기며 제주도에서 낭만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요? 두 번째 여행지는 요즘 낭만을 찾아 떠나는 MZ 세대의 여행지, 부산입니다. 부산은 원래부터 먹거리 와 볼거리가 가득하여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각종 SNS가 발달하면서 해운대에 있는 더베이 101 건 물 앞에서 물웅덩이를 만들어 사진 찍기, 밤에 예쁜 광안리 광안대교에서 사진 찍기 등이 유행을 하며 부산이 젊은 세대의 마음을 가져간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부산만의 특색 있는 맛집, 인스타 감성 이 묻어나는 카페 등이 옛날보다 많아져 젊은 세대들의 인스타 피드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각종 현생 에 치이고 마스크 생활을 하며 답답해하는 요즘, 자유를 느끼며 부산 바다를 보면서 음악 한 소절을 이 어폰을 통해 듣고 있으면 세상에 대한 낭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1 강릉 2 부산 3 제주도 여행의 낭만을 찾아서 사진 출처 - 헤이팝 사진 출처 - 오설록 사진 출처 - 핀터레스트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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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이희윤
3개월이었어요. 페이지마다 제 이름을 남기고, 모두의 힘으 로 일궈낸 계절인 만큼 더 뜻깊은 활동이기도 했습니다. 미 련 없이 흘러가는 시간이지만, 이번 가을만큼은 정말 붙잡 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가을호에 참여하신
저에게 낭만을 안겨주었네요. 마케팅 팀장으
부족하고 모난 모습도 많았을 텐데 콤마어들 덕에 무
강우향 콤마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가을호 발간이 코앞으로 다가온 걸 보니, 이제 진짜 가을인가 보네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고수민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과 함께 다 가오는 가을을 콤마 매거진 가을호와 같이 해서 너무 즐거웠 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고, 가을호 콤마어 분들 앞길이 꽃길만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권가은 콤마와 봄, 여름, 가을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콤마와 함께한 에디터 생활은 낭만 그 자체였습니다. 김다경 팀장으로서 작업한 가을호가 마무리되다니, 마침내 여름이 다 갔나 보네요. 모두 열심히 작업하고 도와주어 감사합니 다. 마침내 맞이한 가을을 콤마의 낭만과 함께 즐길 수 있었 으면 합니다. 안녕! 김소정 저의 낭만이 여러분에게도 닿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겨울 호에서 또 만나요! 김영섭 Meet Comma, See the Magazine. 김예린 글을 써보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들어온 가을호였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한 의미로 다가오는
모든 분들께 수 고하셨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다들 푹 쉬시고 다음 계절에 다시 만나요 우리 :) 김쥴리 여름호부터 시작해서 가을호까지 정말값진 경험을 하고 가는 것 같아 소중하고 돌아보면 즐겁고 좋은 추억을 얻고 가는 것 같아요 ! 모두가 함께 힘써 만든 잡지 정말 소중하고 잡지를 열어보면 특유의 잡지 냄새와 노력의 흔적들,,,잊지 못할 거 같아용!!! 너무 좋은 울 콤마 !!! 항상 화이팅 !! 김희진 벌써 반 년이 지나, 가을호로 콤마 활동을 마무리하게 되었습 니다. 함께 고생해 주신 모든 콤마어분들 덕분에 짧은 시간이 었지만 좋은 추억 쌓고 가요! 이젠 콤마의 구독자로서, 팔로워 로서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그럼 안녕! 남상은 콤마에 들어온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 왔다니! 좋은 팀원들을 만나 매 기사 즐겁게 작업하였습니다! 콤마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모 두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노다은 무더운 여름이가고 벌써 가을냄새가 나는 계절이 되었네요! 선선한 날씨에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저희가 준비한 가을호를 통해 낭만 가득한 나날이 되시길! 박서우 벌써 콤마와 함께 한 지 6개월이 되었네요. 참여하는 동안 콤 마어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고 너무 많이 배웠습니다! 모 두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박세진 다가오는 가을을 낭만으로 가득 채워 맞이할 수 있게 되어 좋 았습니다. 이번 가을은 어떤 계절보다도 특별할 것 같네요. 콤 마어로 활동하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백가영 콤마 동아리에 합격하여 기뻤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가 가을호에 참여하고 그 가을호가 마무리된다니 시간이 너 무나도 빠른 것 같습니다. 이번 가을호를 준비하는 저의 여름 은 콤마 덕분에 낭만이 넘쳤습니다. 벌써 겨울호가 기대가 되 네요! 모두들 가을호 수고 많으셨습니다 :) 신은서 낭만의 계절 가을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의 낭 만이기도 했던 에디터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신 콤마어 분들 께 감사드립니다 ! 심혜빈 가을만큼 종이가 넘어가는 소리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 있을 까요. 그 계절에 맞춰 낭만을 가득 담은 만큼, 많은 분들의 마음에 남는 잡지이면 좋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께 감사드립니다. 양현정 낭만을 선사하고자 제작한 가을호인데, 그 과정이 행복하고 소중해서 되려
로서
사히 마무리되어 참 다행입니다. 그동안 콤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의 콤마와 독자분들도 응원하겠습 니다. 모두들 가을호와 함께 풍요로운 가을의 낭만을 즐기 시길 바랍니다! 윤예림 콤마어로서 활동했던 약 3개월 동안 낭만이 가득했습니다. 벌 써 가을호가 마무리가 되어 아쉽지만, 겨울호도 멋지게 제작 할 생각에 기대가 되는 것 같아요.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소중 한 경험이었습니다. 가을호 함께 제작한 모든 콤마어 분들 수 고하셨습니다! 겨울호에서 봬요! 이서연 계절이 바뀌는 동안 콤마어로써 조금 더 발전한 것 같아 기분 이 좋습니다. 모든 팀원분들 너무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멋 진 매거진 제작해 보아요! 이재윤 직접 쓴 기사로 매거진을 제작하는 경험이 설레기도, 완성된 결과물을 보며 뿌듯하기도 했던 3개월이었습니다. 곧 찾아올 가을의 순간이 기다려지네요! 이현지 콤마어로서의 첫 활동인 가을호가 벌써 끝맺음되다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이 시간 동안 많이 배우고, 콤 마어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겨울호 활 동 또한 매우 기대가 되네요:) 함께 한 모든 콤마어분들 수 고 많으셨습니다♡ 이희윤 콤마와 어느덧 세 번째 계절을 맞이하네요. 다음 호도 기대 하겠습니다. 조민주 지난 1년 동안 애정이 묻지 않은 기사가 없었는데, 콤마어로 서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이라는 생각에 시원섭섭한 마음을 숨 기는 게 참 어려워요. 구독자로서 받아보게 될 가을호는 아쉬 움보다는 자부심과 벅참이 느껴질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콤마어 모두의 진심이 담아있다는 사실 때문이겠죠. 이제 콤 마어가 아닌 애독자로서 겨울호를 기다릴게요! 모두 감사했 고, 앞으로의 콤마가 담아낼 계절도 늘 기대하겠습니다. ^ v ^ 한연수 콤마어로 합격하고 첫 가을호 활동이었는데, 정말 알차고 배 워가는 게 많은 3개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을호 함께 제작 한 콤마어들도 수고했어요! 겨울호 함께할 콤마어분들 한 계 젤 더 화이팅해봅시다!:) 황경민 처음으로 쓰게 된 기사인만큼 아직 미숙하고, 아쉬운 점이 있 지만 함께한 콤마어들 덕분에 멋지게 완성될 수 있던 것 같습 니다. 낭만 가득한 가을호의 발간을 앞두니 올해 가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모두들 수고많으셨고, 겨울호 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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