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라도 한 마리 걸리겠지, 아니면 파아란 살얼음 속에 반쯤 넋 나간 낮달이라도. 바람의 칼날이 아무리 매서운들 하늘의 그물이 끊어질 리는 없다. 눈이라도 나리면 더욱 의젓해지리. 밤이면 한 아름 별들을 낚는 재미, 지사의 따스한 품이 그리워 꽃잎이 지듯 소리없이 몰려오는. (Himmelsnetz)
Edition Delta
ISBN 978-3-927648-21-0
Himmelsnetz
앙상하게 잎 떨린 겨울 나무 섬세한, 검은, 무수한 가지들은 하늘에 던져진 희한한 그물.
Park Hijin
Himmelsnetz
Park Hijin
하늘의 그물
Edition Del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