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ial Editor in chief_ 김 애 경 Feature Editor_ 윤 진 희 mini6438@naver.com Fashion Editor_ 이 아 름 realarom@naver.com 이 혜 진 rajin.rabit@gmail.com 윤 진 이 emerald416@naver.com
Photography 바람 스튜디오 Baram studio_ tel 02.3448.3338 Photographic director_ 한 종 철
Photographer_ 이 건 영 Photographer_ 정 종 갑 Photo retouching_ 김 아 람
Design Art_ 영 이
Model DCM_ discover concealed model 허 여 진, 이 주 영, 권 세 린, 김 소 진, 이 지 혜
Hair & Make up Makeupforever Academy Makeup_ 이 성 욱, 김 수 란, 김 현 정, 문 희 숙 Hair_ 김 지 현, 김 태 희 발행처 the/playlounge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534-13 동영빌딩 2층 tel 02.545.7234 fax 02.545.6230 www.theplaylounge.co.kr 인쇄·제판 북메이크 “Follow your heart, Design your dream”을 모토로 하는 캐털리스트 그룹, 더/플레이라운지의 에디터스쿨은 패션매거진 에디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입니다. ADD+ 은 그 다섯 번째 결실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순수 창작물입니다. 표지 이미지로 사용된 모델 컷은 “구찌” 향수 광고에서 차용한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4 ADD+
Add+ [Mix & Fuse]
02 Fashion F4 in Paris
20 한강 사랑에 빠지다
_이아름
_윤진희
04 Win-Win
22 아트 스캔들
_이혜진
_윤진희
06 Classic Hommage _이아름
12 They are Multy Player _윤진이
24 Get Back _윤진이
30 Sloe Survior From The Odyssey _이혜진
14 Feel The Wheeling _윤진희, 이아름
18 곡선의 미학
36 Get Lost Korean clothes Find One’S Way Out _이혜진
_윤진이
Epilogue
01 ADD+
경기 침체니 불경기니 떠들어 대고 있는 현 시점에 디자이너들은 갈림길 앞에 멈추어 서서 심각한 고민에 Balenciaga
빠지게 된다. 때가 때이니 만큼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패션을 제안할 것인지, 아니면 잠시나마 현실을 잊기 위해 판타지를 선사할 것인지. 과연 화려한 크리에이티브를 쏟아내는 파리의 디자이너들은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무시무시한 경기침체는 파리의 크리에이터들마저 무릎 꿇게 하였다. 파리의 디자이너들은 그래도 팔고 보자는 심정으로 상업적이고 입기 쉬운 옷들을 내놓았다. 곧장 거리로 나가도 될 만큼의 웨어러블한 의상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그러나 어두운 현실에 용감하게 맞선 디자이너도 있었으니, 대표적으로 존 갈리아노와 알렉산더 맥퀸이다. 존 갈리아노는 환상적인 판타지를 선사했으며, 알렉산더 맥퀸은 자신만의 상상력을 발휘했다. 그렇다면 현재 파리를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패션 F4-발렌시아가, 발맹, 지방시, 이브 생 로랑-는 어떤 모습으로 먹구름 낀 현실에 대처했을까? 미래주의 선봉자 발렌시아가, 파워 재킷 유행의 중심 발맹, 카리스마 넘치는 고딕룩 지방시, 르 스모킹 정신 Balenciaga
이브 생 로랑!! 자, 지금부터 인기 순위 랭킹의 선두권을 다투고 있는 핫한 디자이너들의 2009 F/W 쇼를 들여다 보자. BALENCIAGA_ It’s Parisian 지난 시즌까지만
Fashion F4 in Paris 생기 넘치는 크리에이티브를 화수분처럼 쏟아내는 그 곳, 파리는 여전히 뜨겁다. 그 뜨거운 용광로 속에서 에펠탑처럼 우뚝 솟은 파리 패션 F4의 컬렉션을 눈여겨 보자.
해도 새로운 소재들과 힘있는 디자인으로 미래적이고 SF적인 룩을 선보이던 발렌시아가가 이제 퓨처리즘과 작별했다. 경기 불황을 의식한 것인지 퓨처리즘이 지루해 질 즈음 기막힌 타이밍으로 디자인 노선을 선회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시즌 보여준 현대 고전 룩은 역시나 훌륭했다. 지난 S/S 시즌을 채웠던 번쩍이고 딱딱해보이는 소재들은 사라지고 새틴, 벨벳, 실크 등의 부드러운 소재들로 쇼를 채웠다. 이러한 페미닌한 소재들로 프린트, 드레이핑, 테일러링 솜씨를 자랑하며 세련된 파리지엔의 모습을 연출했다. 인도사리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드레이핑 스커트, 요란하지만 연약해 보이는 실크 블라우스, 화려한 색상과 무늬의 드레스, 그 안에 에지를 더해주는 턱시도 재킷까지. 갑자기 부드럽게 변해버린 발렌시아가에게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성숙하고 세련된 룩으로 웨어러블하게 변모해 버린 발렌시아가에게 등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다. BALMAIN_ Bling Bling Rock 어깨가 뾰족 솟은 파워 재킷을 빅히트 시킨 발맹은 역시나 트렌디한 룩들을 선보였다. 발맹은 번쩍이는 록시크 스타일로 패션계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 감각있는 젊은이들을 군침흘리게 만든 록시크 룩은 지난 S/S 시즌에 이어 이번 F/W 시즌에도 차고 넘쳤다. 지난 시즌의
Balmain
스톤워시진과 파워재킷, 블링블링한 드레스들은 좀
02 ADD+
더 진화한 듯 보인다. 가랑이가 축 늘어진 하렘 팬츠, 성난 뿔처럼 삐죽 솟은 어깨, 크리스털로 번쩍여 대는
의상들은 디스코 텍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발맹이 보여주는 쿨한 록시크 스타일은 현재 멋쟁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타일이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특히, 꾸뛰르급 스톤워시진 혹은 Balmain
블랙진과 “메리야스”풍의 티셔츠 하나면 그렇게 쿨해 보일수가 없으니 아무래도 발맹의 인기는 경기 침체와는 무관하게 당분간 쭈욱 이어질 듯 싶다. YVES SAINT LAURENT_ Variation of Le Smoking ‘르 스모킹’은 수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정신과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중심에는 역시 이브 생 로랑이 있다. S/S 시즌에 스테파노 필라티는 심플함을 이야기했다. 동시에 그것은 페미닌하고 대담했다. 배기팬츠와 점프수트는 시크했고, 더불어 멀티 스트랩 글레디에이터 샌들은 환상적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F/W 시즌 이브 생 로랑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번 시즌에는 르 스모킹의 변주가 이어졌다. 검정 가죽 의상으로 쇼가 시작되어 완벽하게 재단된 화이트 셔츠, 팬츠와 재킷이 뒤따라 나왔다. 파워 넘치는 매니시룩의 느낌이 압도하는 듯 했지만 결코 여성의 아름다움과 우아함을 놓치지 않았다. 불안한 이 시기에 불변하는 ‘르 스모킹’의 정신을 아름답게 연주한 스테파노 필라티가 이브 생 로랑의 진정한 후계자가 아닌가 싶다. GIVENCHY_ Modern GOTHIC 위태롭던 지방시를 구원해 낸 리카르도 티시의 지방시는 여전히 카리스마 넘쳤다. 지난 S/S 시즌에 서부 노예 Yves saint laurent
컬렉션으로 홈런을 날린 그는 이번 시즌도 역시 멋진 컬렉션으로 F/W 쇼를 채웠다. 지난 시즌, 지방시는 머리에 리본 헤어밴드를 달아주며 로맨틱한 고스룩과 웨스턴 스타일의 룩들을 경쾌하게 보여주었다. 그 후, 지방시는 F/W시즌에서 다양한 소재를 주무르며 컬렉션을 완성하였다. 레이스, 가죽, 퍼, 프린지, 쉬폰 등 다양한 소재들을 카리스마 넘치고 관능적으로 표현하였다. 독특하게 커팅된 드레스, 퍼와 어우러진 시스루, 어깨에 쌓아올린 코사지 저지 드레스들은 모던 고딕 스타일로 티시만의 색을 입혀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에도 무뎌지지 않은 카리스마를 보여준 지방시는 파리의 패션 F4라는 명성에 걸맞게 제 몫을 완벽히 완수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떨게 만든 경기 불황 속에 파리의 패션 F4는 그들만의 색과 정신을 잃지 않고 트렌드와 고유성 사이를 파도타며 영민하게 대처하였다. 이것이 패션 F4가 보여준 시코노믹스(Chic+Economics : 불황에도 패션에 대한 자존심을 지킨다)가 아닐까? 미래주의에게 안녕을 고한 니콜라스 게스키에르, 록시크의 끝을 보여준 크리스토퍼 데카르넹, 지방시를 스테파노 필라티의 다음 그리고 또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Editor. 이아름
givenchy
살려낸 리카르도 티시, 이브 생 로랑의 진정한 후계자
03 ADD+
Collaboration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전자는 Louis Vuitton과 그래피티 아티스트 Stephen Sprouse, H&M과 Madonna, Lesportsac과 Gwen Stefani 이렇게 정상급들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경우와 후자는 소소한 개인 취향과 친분이 잘 반영된 우리가 아직 잘 알지 못했던 팀들이 있다. 아래 소개될 팀들은 후자에 속하는 팀들이다. 우리에겐 아직 조금 낯선 그들과 친해져보자.
Win-Win Rare Occurrence
Catherine Manuell X Aboriginal Artists
Erin Wasson X RVCA
Catherine Manuell Design이 오스트레일리아(Australasia)의 원주민 예술가
슈퍼모델이자 주얼리 디자이너 알렉산더왕의 뮤즈... 이런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여인.
Amy (Jirwullurr) Johnson, Evelyn Pultara and Maureen (Murrarngulu)
바로 Erin wasson이다. 그녀가 색다른 도전을 했다. Action Sports Apparel 회사
Thompson와 함께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패션라인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에는 정식
RVCA와 손잡고 자신의 라인을 런칭했다. 스포츠 브랜드 RVCA와 하는 작업인 만큼
수입이 되고 있지 않아 조금은 낮선 Catherine Manuell Design은 오스트레일리아
활동적이면서 여성스러움을 과시할 수 있는게 그녀의 라인의 장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브랜드로 전 세계적으로 꽤 인지도 높은 인기 브랜드이다. 매 시즌 여러 아티스트들과
소녀감성이 묻어나는 Floral Print 아이템들이 주를 이뤘는데 이번 09f/w에서는 메인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을 해왔지만 이번에 주목해야 할 점은 원주민
컬러를 블랙으로 하여 시크하면서도 섹시함으로 대 변신을 하였다. 그녀의 넓은 인맥을
예술가들과 함께 했다는 점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지갑과 캐리어 및 여러 가방들은
자랑하듯 런칭 오픈 파티에는 이미 Helena Christensen, Peaches Geldof,
원주민 예술가들의 정신과 혼이 느껴지는 강렬한 색채의 작품들이 프린트되어 있다.
Charlotte Ronson, Michelle Williams 등 여러 Celebrity이 입고 나와 화제가
올해 10월부터 미국, 일본, 미국 유럽 전 세계 300지점에 시판 될 예정이며 현재
되었다. 그녀가 궁금하다면 RVCA 사이트에서 그녀의 프로필과 여러 아이템과 각종
온라인으로도 만날 수 있다. www.catherinemanuelldesign.com
코디법 그리고 파티 동영상을 만나 볼 수 있다. www.rvca.com
04 ADD+
WOWCH X Friends
Kim gordon X Urban Outfitters
WOWCH는 뉴욕(NYC) 브루클린의 DIY ART T-shirt브랜드이다. WOWCH의
Sonic Youth의 프론트 우먼이자 베이시스트인 Kim gordon은 대학에서 디자인을
티셔츠 라벨에는 ‘당신의 마음과 뉴욕은 방황중...’이라는 문구가 써있다. 라벨
전공했다. 그러나 80년 뉴욕으로 이주해 휘황한 물결을 이루던 펑크 무브먼트에
문구 만큼이나 특이하고 엉뚱한 두 젊은이가 NY 브루클린(Brooklyn) 지하실에서
매혹되어 뮤지션으로 변신했다. 이런 이력에서인지 그녀는 음악 활동을 하면서도
DJing과 party를 열다가 자신들이 입고 싶은T-shirt를 하나 둘 만들어 아예
꾸준히 Visual art와 UNIQLO 와 ck 등 여러 브랜드들과 Collaboration을 벌여
브랜드화 된 케이스이다. 매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프린트들이 대부분이다. 크게
자신의 패션 감각을 과시해 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는 Urban
Artwork 와 Bandstuff 두 분류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 진행된다.
Outfitters와 함께 진행한다. 그녀의 라인명은 Mirror/Dash이며, 튜닉 실루엣
Artwork에는 일러스트작가들과 그래픽디자이너들과의 작업으로 실험성이 매우
드레스와 심플한 티셔츠와 가디건 등의 아이템들로 다양하다. 그녀의 독창적인
강한 프린트이다. Bandstuff는 이들과 친한 DIGITALILSM, THE RAPTUR등과
음악색깔과 창조력을 패션으로 옮겨 놓았으니 궁금하다면 아래로 접속해보자.
같은 뮤지션 혹은 밴드들과의 공동작업이다. 유니크한 WOWCH의 T-shirt를
www.mirrordash.com
만나보고 싶다면 아래로 접속해보자. www.wowch.com
Editor. 이혜진
05 ADD+
Classic Hommage 누군가의 옷장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있지만 그 무엇보다 강한 힘을 지닌, 어둠 속에서도 오롯이 빛을 발할 것만 같은 클래식 아이템에 대한 경의를 담아본다.
Trench Coat “영화 <영웅본색>에서 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트렌치 코트를 나부끼며 쌍권총을 쏘아대던 주윤발을 기억하는가. 나는 어깨에 달린 견장, 나란히 두 줄로 서 있는 더블버튼, 허리에 질끈 묶는 허리띠 등 디테일이 살아있는 아이템인 트렌치 코트를 좋아한다.” 채한석(스타일리스트) _에디터 소장품.
06 ADD+
Pearl Necklace “누구에게나 어울리며 거의 모든 옷을 소화시키며 어떤 장소에도 어울리는 것, 그것이 바로 진주다. 진짜든 모조품이든 최초의 데이트에서 최후의 숨을 거둘 때까지 진주 목걸이야말로 몸 단장을 하는데 빠뜨려서는 안 될 보석이다.” 다리오(프랑스 평론가) _에디터 소장품.
07 ADD+
Stripe T-shirt “내게 있어 스트라이프는 매끼 식사같이 중요하면서도 너무나 일상적인 존재가 되어버려, 스트라이프 티셔츠 없이 나의 스타일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 서은영(스타일리스트) _ZARA 제품.
08 ADD+
Converse “스타일이 좋은 베를린 사람들은 유독 컨버스를 즐겨 신는다. 어떤 옷을 입든 늘 마지막은 컨버스였다. 아니 컨버스에 맞춰 옷을 입을 정도로 컨버스를 좋아했다.” 장윤주(모델) _CONVERSE 제품.
09 ADD+
White Shirt “소재며 뭐며 다 좋은데 안으로 채우는 단추가 성가신 셔츠, 주머니의 V자 재봉선 때문에 손이 가려다 만 셔츠, 괜히 끝마무리가 허술해 보이는 셔츠…(중략)…이상적인 셔츠를 찾는 건, 소녀에게 딱 맞는 브래지어를 사는 것 만큼 힘든 일이다.” 이충걸(GQ 편집장) _GAP 제품.
10 ADD+
Blue Jean “청바지는 단지 바지의 일종이 아니라,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거쳐 응집되어 매우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시대적 또는 문화적 코드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다.” 왕지연(패션 저널리스트) _LEVI’S 제품. Photographer. 한종철 Editor. 이아름
11 ADD+
They are multi Player
요즘은 다방면으로 재능을 드러내는 사람이 살아남는 시대다. 한 우물만 판다고 해서 샘이 솟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다재다능한 디자이너들의 성향을 네 파트로 분류해 그들의 활약상을 여기에 정리해보았다.
사업 수완이 좋은 기업인 형 디자이너로서의 재능과 뛰어난 사업적 수완을 겸비하여 브랜드를 발전시키는 이들이 있다. 천재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와 기업의 마스터 정구호.
엔터테이너 형 매체를 통해 자신을 드러냄으로 디자이너 외에도 연예인적 기질을 타고난 이들이 있다. 정구호 제일모직 여성 사업부
톰 포드, 최범석.
상무로 있으며 구호의 아트 디렉터이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마크 제이콥스 루이비통의 수석
적이 없음에도 여성을 지적이며
디자이너이자 마크 제이콥스의
세련되게 보이는 디자인을 할 줄
디자이너인 그. 뛰어난 상업적
아는 그다. ‘정사’, ‘스캔들’, ‘텔미
수완으로 루이비통의 전통성에
썸씽’등의 영화 분야에서 아트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브랜드를 재창조한 케이스다. 자신이
디렉터도 담당했으며, 매년 구호 도네이션 활동으로 시각 장애인도
직접 광고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돕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와
적극적인 자세로 브랜드를 홍보함은
대기업의 상무라는 자리에서
물론 폭넓은 인간관계로 매번 그의 쇼에는 많은 셀레브리티와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할 줄 하는 영리한 디자이너다.
최범석 젊고 감각적인
프레스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인맥 또한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그의 두뇌는 감히 디자이너라는 칭호 이상이다. 또한 영국의 잡지 ‘페이스’가 선정한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중 1위로 뽑히기도 했다.
디자이너로 다방면에 두각을 톰 포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입생 로랑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톰 포드. 지금은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 하여 승승장구하고 있다. 구찌를 맡고 있을 무렵 섹슈얼한 이미지의 파격적인 광고로 이슈를 일으켰다. 종종 화보 모델로도 활약하여 자신의 끼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 09‘ S/S 톰 포드 광고 캠페인의 사진작가로 또 영화감독으로서 올해 자신의 첫 영화개봉을 앞두고 있다.
12 ADD+
드러내는 제네럴 아이디어의 최범석. 서울종합학교 패션 예술학부 겸임교수로 활약하며 ‘Idea”라는 책도 발간했다. 자신의 쇼에서 디제잉 실력까지 선보이며 본업 외에도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브랜드 해바라기 형 브랜드의 총체적인 부분을 관할하며 오롯이 브랜드의 발전에 기여하는 신선한 감각들.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서상영.
자기 계발 형 어느 정도 정상의 위치에 선 그들은 자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서상영 남성복 디자이너의 젊은 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패션쇼 대신 인터넷 매체를 이용, 처음으로 쇼 장이 아닌 온라인에서 크리스토퍼 베일리 버버리
자신의 쇼를 개최하는 과감한
프로섬의 디자이너. 신흥 중국으로
도전을 하며 자신의 브랜드를
시장을 옮기고, 버버리 프로섬 라인을 론칭해 매출상승은 물론 브랜드의 가치를 다시금 끌어올린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 준다. 70의 나이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칼 라거펠트와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성장하고 있는 디자이너 정욱준.
정욱준 아시아 타임지가 선정한 ‘4인의 아시아 아티스트’에 당당하게 올라간 론 커스텀의 디자이너 정욱준은 한국에서의 활동에 만족하지 않고
이끌어 가고 있다. 퍼포먼스를
2007년부터 파리 컬렉션에
통한 보다 새로운 방법으로 발전을
Juun. J로 데뷔하여 성공적으로
꾀한다.
쇼를 마쳤다. 2003년에는
장본인이다. 디자이너로서의
‘동갑내기 과외하기’ 와
활약과 광고 캠페인 비주얼 기획까지 모두 도맡아 진행 한다.
‘영어완전정복’ 두 편의 영화 의상
캠페인 모델 캐스팅에도 관여하며
제작에도 참여 했으며, 엘리트 베이직 교복 디자인에도 도전하는
브랜드의 소소한 것 까지도 그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손이 안 닿는 분야가 없다. 명품의
현재 파리에서 입지를 굳히고
대중화를 통해 몰락에 빠져가던
있는 그는 여러 홍보 에이전트의
버버리를 구한 그는 진정한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히어로이다. 칼 라거펠트 H&M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자신의 브랜드,
칼 라거펠트도 그의 옷에 반해 극찬을 할 정도이니 정욱준의 남은
그리고 샤넬, 펜디까지 맡고 있는
행보는 탄탄대로인 듯 보인다.
배테랑 디자이너다. 2004년부터
꼼꼼함과 섬세함을 갖춘 데다가
2년 동안 그를 촬영한 영화도
노력마저 게을리 하지않는 그가
개봉했으며, 펜디의 광고 사진가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활동하는 등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70세의
있는 것은 당연한 듯 보인다. Editor. 윤진이
나이에도 에너지가 넘치는 그는 뒤늦게 다이어트에도 도전. 30키로 가량의 체중 감량에도 성공했다. 이를 보면 칼 라거펠트는 본인의 나이가 무색할만큼 쉼 없이 도전을 즐기는 타입인 듯 하다.
13 ADD+
Feel The Wheeling 에코 세상을 달리는 두 바퀴가 있다. 과거의 세대에게 자전거가 구도의 수단이었다면, 디지털 시대에겐 패션소품이자 환경과 건강 모두를 돌보는 체험하는 놀이도구다.
시원한 바람과 두 바퀴와 나만이 존재하는 이 시간을 즐기는 순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코끝을 간질이고 부는 바람과 따스한 햇살, 그 좋은 날씨 다이어트 한 답 시고 자전거 도로 주변으로 모인 아줌마들, 빗겨 지나가며 눈을 마주치는 또 다른 라이더들의 기분 좋은 미소, 산책 나온 동네 꼬마들, 힘껏 달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기분 좋게 나눠 마시는 시원한 생수 한 병, 취미를 넘어선 그야말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아이디어를 쏟게 해주는 활력소, 이런 정겨운 풍경. 바쁜 일상에 잊고 살았던 것 이 아닐까. 이젠 나를 위한 라이딩 이다.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작은 움직임. 첫 번째 방법은 자전거 이용을 확장 시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를 불러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인 이산화탄소 양을 줄일 수 있고, 전 세계가 불경기인 만큼 경제난을 2~3배 극복 할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혼자 또는 친구들과의 이색 자전거 모임 등 즐거움과 함께 할 수 있는 재미가 더해진다. 운동만을 위한 운동기구에서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 됐고 스타일 좋기로 유명한 국내, 해외 스타들의 참여가 높아졌다. 잇 백, 잇 슈즈가 아닌 새로운 또 다른 라이프 스타일, 개인의 건강한 행복과 함께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닌가. 일상을 벗어난 작은 일탈, 자전거 마니아. 온전하게 바람과 두 바퀴와 나만이 존재하는 지금 이 시간을 즐기는 그들이 있으니.
14 ADD+
Photographer. 정종갑, Fashion Editor. 이아름
Track A “나에게 자전거는 바람이다.” 평범한 일상에서 더 빛나는 것이 있는 가. 다재 다능한 여기 자전거를 통해 깨달음을 구한 자가 있으니. 언제 봐도 유쾌한 그녀도 기분 전환이 필요 할 때에 자전거를 꼭 찾는다. 골목길을 유난히 좋아하는 그녀.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로 따라가면 사람 사는 집 냄새에 마냥 행복을 느껴요. 내가 살아 있다는 그 짜릿한 기분을.” 작은 체구에서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음악에 대한 감각도, 지식도 해박한 자가 여기 있다. “스무 살 때, 처음 자전거를 사서 타고 다닐 때 많이 듣던 노래에요. Free tempo–Happiness 자전거 페달을 음악의 비트에 맞춰서 밟으면 흥겨움과 동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요. 음악분위기, 리듬에 따라 표현하고 자 하는 색감을 자유자제로 머리 속에 그릴 수 있어 음악은 필수죠.” 라고 말한다. 개성 가득한 라이더 들을 보면서 저마다 움직이는 동작에 어울리는 리듬을 반영하여 그녀만의 스타일로 그림을 그린다. 평소 자전거를 알기에 그녀의 라이프 성향이 1% 다른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 까 싶다. 이유미_ (팝 아트 이동기 작가 어시스턴트)
15 ADD+
Track B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 아날로그를 열광하는 그녀에게 자전거는 유니크 한 소품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이번 년 봄부터 타기 시작했는데, 이제 자전거는 제 생활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전거 모임도 재미있지만 혼자 타는 것에 더 익숙해 져 있단다. 인적이 드문 경사로를 지나면 작은 들꽃의 행렬을 볼 수 있다. “ 익숙한 길보다 인적이 드문 길이 좋아요. 무심코 지난 들꽃을 유심히 보면 지난 날을 회상하고 그때 추억에 생각이 잠기곤 해요.” 손으로 머리 만지는 찰나 눈길을 끄는 단어가 보였다. ‘Memento Mori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사람은 자기가 죽는 다는 사실을 잊고 산단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루를 살고 싶기에 문신을 했다고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자기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 “ 자전거는 걷는 일상으로부터 하나의 탈출구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작은 일탈을 꿈꾸는 저에겐 자전거는 제 친구이자 동반자이죠.” 윤은진_ (포토프리랜서)
16 ADD+
Track C “연애 하듯 어디든지 함께 하고픈 자전거.” 자유로운 청춘의 모습은 오토바이에서 스쿠터로, 다시 자전거로 변모한 이 시점. <이유 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이 오토바이로 질주 했다면 이 분은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떠나는 식이다. 그만큼 ‘잇 바이크’ 에 열광한다. “자전거는 꼭 만화책 같아요. 만화책을 보면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하고 기대하잖아요. 매번 탈 때 마다 기대되는 느낌을 받아요.” 그에게 자전거는 4년이란 시간을 함께한 길동무다. 어릴 때 마른 체형 때문에 잔병이 많아 자전거를 타면서 건강도 회복해지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자유로움, 이 느낌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픈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모 이동통신 광고에서 민석룩 으로 자기만의 스타일을 강조했던 픽시 바이크 마니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곽민석처럼 그도 픽시 바이크를 즐긴다. “ 픽시 바이크는 자신이 직접 커스텀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죠. 장비에 관심이 많은 저로선 더 즐거운 일이죠.” 자전거와 관련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눈 여겨 보고 있다고 말하는 그. 그와 자전거의 연애는 계속 지속 되지 않을까? 방요한_ (패션전공대학생) Editor. 윤진희
17 ADD+
기계문명이 발달 할수록 사람들은 도리어 자연적인 것을
물품을 위한 디자인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아르누보는
찾게 된다. 요즘을 예로 들자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쇠퇴기로 접어들었지만 지금까지도 그 당시의 스타일은
에코운동과 자전거 열풍 등이 있는데 점점 삭막하고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건조하게 변해가는 지금의 시대적 상황에 당연한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복식에서의 곡선 아르누보
현상일지도 모른다.
영향기의 복식은 아르누보 운동이 국제적으로
따뜻하고 자연적인 것으로부터 안정을 찾길 원하는
부풀림이 사라지고 신체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나타내
곡선은 분야별로 다양하게 녹아있다.
주기 시작한 1890년부터 아르누보 예술 운동이
곡선의 대표 격인 아르누보 양식의 탄생 아르누보는
종식되는 기간 동안에 유행했던 형식을 말한다. 이
“새로운(nouveau) 예술(art)”을 의미한다.
시기의 복식 스타일은 소매를 과장하게 부풀리고
1890년부터 1910년까지의 장식 예술 및 조형 예술의
허리를 조인 아워 글라스 스타일(Houreglass
양식을 지칭하며, 사실상 역사주의와 현대 미술 사이에
Style)과 가슴과 hip을 강조한 S-커브 스타일(S-
위치한다. 이 운동이 처음으로 일어난 곳은 산업화와
curve Style)의 두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아르누보
대량생산이 가장 먼저 이루어진 영국에서 부터다. 그
영향기 바로 이전 시대에 유행했던 버슬 스타일(Bustle
중에서 영국의 개혁가 윌리엄 모리스는 공업을 예술과
Style)은 기계문명의 산물인 러플 리본, 레이스, 꽃
디자인에 치명적인 해악으로 보고 가능한 한 기계작업이
등이 과도하게 사용되어 환상적이고 퇴폐적이기까지
아닌 중세의 수공업적 전통을 모범으로 삼는 방향으로
했으나 1890년대에 들어서면서 아르누보의 흘러내리는
공예를 개혁할 것을 요구했다.
듯한 곡선이 모든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여성의
아르누보 양식의 전반적인 형태는 직선보다는
곡선의 미학 부드러움은 강함을 이긴다는 말이 있다. 직선이 강함이라면 곡선은 부드러움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러한 곡선만의 미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스이자 원천이다.
개화되면서 버슬 스타일(Bustle Style)의 거대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곡선에서 그것을 느낀다. 이처럼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자 환상적인 버슬 스타일(bustle
소용돌이 치고 교차하는 곡선이 주로 사용 되었다는
style)은 무겁고 부담스럽게 느껴져 이후 부드럽게
데에 특징이 있다. 그러한 곡선을 통해서 자연의 유동적
흘러내리는 디자인의 스커트로 바뀌면서 전체적으로
형태들을 표현하고 그것들을 통해 가려진 실재의
날씬한 실루엣을 이루게 되었다. 또한 인상주의의
본질이나 자연의 창조활동의 무한한 과정을 효과적으로
영향을 받아 환하고 연한 파스텔 계통의 부드러운
표출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르누보
색조가 유행했으며, 부드럽고 연한 색조 또는 복잡한
예술가들에 있어 자연은 디자인의 출발점이었다.
이중 적인 색채효과를 얻기 위해서 비치는 얇은
예술가들은 자연을 모방이 아닌 그들 자신의 상상
옷감이나 레이스로 오버 드레스(over dress)를
속에서 고도로 개발된 선형 형태의 감각을 통해
만들어 언더 드레스(under dress)를 착용하기도 하여
재창조하려 하였다. 아르누보의 곡선은 구불구불하고
아련하고 섬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물결치는 듯하며 음악적으로 율동 하는 듯 흐르고
이처럼 이전의 과장된 실루엣은 사라지고 자연스러운
섬세하여 주의를 환기시키는 힘을 상징적으로 표현
곡선미가 드러나는 복식이 점차 자리를 잡아갔다.
한다. 제1차 세계대전의 시작과 함께, 즉 대량 생산된
미술사에 나타난 곡선의 형태 분리파의 클림트(Gustav
1 윌리엄 모리스의 식물을 모티브로 한 벽지 2 하인리하, 후고 폰 호프반스탈의 (황제와 마녀) 표지 그림
1
18 ADD+
2
Klimt)와 프랑스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Henri
Hundertwasser). 이 둘은 건축가로써 닮은 점이
de Toulouse-Lautrec)이 대표적이다.
많다. 먼저 구리 세공자의 아들로 태어난 가우디는
14살에 이미 예술적 재능을 보인 클림트는 빈의
바르셀로나 건축학교를 다녔으며 그의 건축에는
공예미술학교에서 장학금을 받고 다닐 정도였다.
비합리적인 것과 환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1897년 50명의 젊고 비판적인 예술가 그룹이
그의 대표적인 작품은 성가족 성당, 까사밀라,
오스트리아 조형 예술가 연합인 빈의 분리파를
까사바뜨요, 구엘공원 등이 있는데 대부분 자연적인
만들었는데 그 당시 대변인자 초대 회장이 클림트였다.
것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건축물에 응용하였다.
다양한 색과 입체적인 스타일의 그는 종종 금박이나
현재 그의 작품 7개가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으며,
금칠한 종이로 작업을 했다. 클림트는 여성을 소재로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상징물처럼 여겨지고 있다.
많은 그림을 그렸으며 소용돌이 치는 듯한 곡선의
오스트리아의 화가이자 건축가, 그리고
느낌을 그림 곳곳에 이용했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생태주의자인 훈데르트 바써는 자연과 인간이
그 만의 표현 기법으로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조화되는 건축을 추구하였다. 주택의 벽은 변하지
받고 있다. 너무나도 유명한 키스에서부터 유디트
않으면 죽은 존재라고 생각했던 그는 나무처럼
등 대표적인 작품 외에도 빈 대학 대강당의 천장화
성장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생명을 가져야
의뢰를 받은 의학, 철학을 주제로 그린 그림들도 있다.
한다고 하여 유동적인 선을 이용하여 건축물을
클림트는 직접적인 방식보다는 묘사된 대상의 특성을
만들었다. 훈데르트 바써 하우스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심리적으로 이해하여 표현할 줄 아는 화가였다.
울퉁불퉁한 바닥 등 인간과 함께 할 수 있는 그의
프랑스의 화가로 어렸을 적부터 장애를 가지고 있었던 로트렉은 주로 물랭 루즈를 배경으로 한
생각을 반영한 건축물로 오스트리아의 명소가 되었다. 곡선이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부각 되었던 점은
그림과 판화를 제작했다. 몽마르트에 화실을 가지고
인본주의적 경향에서 출발했다고 본다. 아르누보가
있었던 그는 주변의 지인들을 위해 가게의 포스터를
시작된 시점에도 상징주의를 포함한 1890년대 모던
제작하였는데 일본판화는 특히 그에게 많은 영향을
휴머니즘의 회화운동들이 ‘선형어휘’라는 새로운
끼쳤다. 석판화의 기법을 사용하여 10년 동안 32개의
표현매개의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고
판화를 제작했다. 다소 인상주의적인 그림과는 달리
이렇게 발견된 선형어휘가 그대로 전수되었다.
포스터에서는 일본미술의 특성이 나타나며, 색채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밝고 뚜렷하다. 굵은 외곽선으로 인물을 간략하게
휴머니즘적인 따뜻한 감성이었을 것이다. 인간과
표현했음에도 따뜻함과 위트가 느껴지는 로트렉의
자연이 생활 속에 어우러져 그 속에서 인간이 행복감을
그림은 감성이 뭍어 나온다.
느낄 수 있는 것이 우리가 본질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직선의 틀을 깬 건축에서의 곡선미 스페인의 천재
것이 아닌가 싶다. 시각적으로 곡선에서 안정감과
건축가 가우디(Antoni Gaudi i Cornet)와 빈의
따뜻한 감성을 느끼면서 행복하고자 하는 바램이 바로
가우디라 불리 우는 훈데르트 바써(Friedensreich
그 이유이다. Editor. 윤진이
3
3 Hourglass 실루엣의 복식 4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 5 훈데르트바서 하우스(hundertwasser haus) 6 로트렉의 (디방 자포네) 포스터 7 클림트의 (물뱀12)
6
5
4
7
19 ADD+
무릇 모든 만남에는 궁합이 있다. 사람간에도, 식 재료간에도, 색깔에도. 얼마나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가 실시 되고 있다. 즉 ‘한강 르네상스’. 반포 한강 공원, 뚝섬,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잘 맞는지 말이다. 영화 속 자주 등장하는 파리의 세느강, 런던의
여의도, 난지, 그리고 플로팅 아일랜드 등 총 5곳으로 구성 되어, 한강을 중심으로
템즈강, 도시와 자연이 잘 어우러진 호주 시드니의 랜드 마크 모던한 빌딩 숲 사이
한 기존의 도시공간을 테마가 있는 문화 복합적 공간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토지를
햇살처럼 강변과 도심과의 궁합은 예술적이다. 그렇다면 서울이란 도시와 아름다운
이용하여 만든 물과 직접 연결된 문화 복합공간으로 설계하고, 강 안팎을 아우를 수
한강의 궁합은 어떨까? 영화 <퐁네프 의 연인들> 속 주인공 줄리엣 비노쉬와 알렉스가
있는 조명을 설치하며, 서해로 열리는 개방된 항구 도시를 만들어 천만 시민은 물론
만난 세느강의 9번째 다리에서 춤을 추고 있는 장면처럼 깊은 여운을 남긴 장면이
세계인까지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완성한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청사진이다.
없어서인지 우리에게 한강은 여전히 아직 낯설다.
도시와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 아래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의 흥행 이후, 한강은 명소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지만 좀 더 친근하게 다가 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영화 속 보여지는 한강의 모습은
중인지라, 일각에선 ‘신선하다’는 평과 함께 기대 어린 시선도 보내지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얼굴을, 새로운 그 곳을, 아름다운 한강의 비밀을 파헤치다.
단순한 배경으로만 보일 뿐, 새로운 모습을 이야기 하기엔 역부족했다. 그러나 그린 캠페인 실시 이후 사람들은 조금은 자주 한강을 되돌아보게 됐다. 강변도로를 달릴
일곱 색의 아름다운 물빛_ 반포 한강 공원은 화창한 봄날과 무더운 여름 날을 시원하게
때면 하나씩 놓여 있는 다리들, 잠수교의 분수 쇼, 시민 공원의 음악 연주회 등,
장식해 줄 다채로운 색상의 일명 달빛 무지개 분수로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서울을 지탱해주는 한강의 숨은 아름다움을 새삼 환기시키는 요소가 됐다. 상상력을
있다. 이번 분수의 핵심은 낮과 밤 다른 모습을 즐길 수 있다는 것. 낮에는 분수에
조금만 발휘하면 ‘한강 미래주의 랜드마크’ 를 얼마든지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떨어지는 물결 모양에 따라 바람에 흔들리는 버들가지 모양 외 100여 가지의 형상을
이러한 상상이 실제로 진행 되어 지고 있다.
연출 하고, 밤에는 음악과 형형색색의 조명을 통해 서울의 야경을 보여 줄 것이다.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지금. 회복과 창조를 기조로 한강을 서울의 랜드 마크로
시간은 오후 2시, 3시,4시,7시 30분, 10분씩 분수 쇼를 볼 수 있다는 것.
한강. 사랑에 빠져 들다. 이젠 관심 밖의 곳이 아니다. 서울의 중심을 관통하는 한강이다. 이 도시에서 매일 마주치고 지나는 그 한강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나? 황폐해졌던 한강의 탈바꿈. 아름다운 한강의 모습에 반한 그들이 있으니.
20 ADD+
여유로움 속에 다이내믹한 즐거움_ 뚝섬 한강 공원 뚝. 섬. 이름만으로 투박하지만
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해 준다.
낙천적이면서 활력이 넘치는 곳. ‘열심히 일한 그대여 떠나라’ 라는 말처럼 도시에
꿈의 도시. 수면 위의 아름다운 섬_ 플로팅 아일랜드 수변 위의 도시. 꼭 한번 가보고
찌든 현대인의 휴식처이자 놀이터다. 뚝섬 한강 공원은 우리나라 대 규모로 구성
싶은 최고의 섬으로 손꼽히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간 경험해 보지 못한
되는 수변 공간으로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수영장으로 도심 속 레저 공간으로
문화 체험으로 미래 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서울의 이미지와 위상에 걸 맞는 가장
활성화 된다는 것. 결국 서울의 적극적이고 활기찬 도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셈이다.
창조적인 프로젝트가 될 지 모르겠다. 예술, 공연, 전시 등 문화를 중심으로 개방적
하늘이 내린 대자연에서 편안한 휴식_ 여의도 한강 공원 도심 특유의 낭만, 편안함이
문화와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며 그 간 서울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수변 문화 체험 기회를
묻어나는 산책길. 이 곳에 오는 사람들은 보다 느긋하고 여유로워 질 것이다. 어찌
받을 수 있다는 점. 심적인 여유와 재미를 더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역할이다.
보면 이번 여의도 공원 프로젝트는 잠시나마 사회에 피폐해진 사람들에게 경제적 불황시기를 잊고 천혜의 자연을 누리며 살라는 걸지도. 기존 콘크리트 도로를
이 20년짜리 프로젝트는 시작이 좋다. 한강 르네상스는 벌써 수많은 한강 프로젝트에
걷어내고 수변 위의 산책로를 만들고, 한강변을 이어 주는 물빛 광장을 만들며 보다
지원한 아티스트 이광준 큐레이터, 건축산업 등 서울 중심의 큰 파장을 일으킬 주요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완성 된다.
인물이다. 서울의 허리에 강이 흐르면서, 단절된 면도 없지만 거대한 오픈 스페이스
그때 그 시절, 자연과 뛰어 놀기_ 난지 한강 공원 개구리 뒷 다리 먹었던 시절,
덕분에 한강의 재창조를 일으키는 긍정의 효과가 있다. 파리의 운명적인 만남을
여름에 쩌렁쩌렁 울리는 매미 소리 기억 나는 가. 환경악화 때문인지, 어느 시점부터
기대하는 모습을, 낭만의 도시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를 드나들며 요트를 타고 하버
우리에게 들리지 않게 되었다. 도시와 함께 추억이 서려있는 이를 뒷받침 할 만한
브리지 아래를 지나는 여행자를 보면서 부러워했다면 우리도 그날이 머지 않았다.
시각적 요소는 현재 보기 힘들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선보일 것은 학생들의
세계 주요 관광지보다 한강 르네상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더 즐거워질 날이.
생태체험 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습지 생태원. 즉 다양한 자생 습지 식물과 야생
Editor. 윤진희
21 ADD+
앙리오 부인(1876) The Beauty Of Women
여성에 대한 환상은 패션을 낳는다. 그(르누아르) 가 행복 그 너머를 보여주는 작품의 시각 탓일까. 그의 낙천적인 성격과 그로 인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봤을 때 ‘아름다운 것은 영원한 기쁨’ 이라던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잘 어울리는 작가라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 도자기 공방에서 일했던 영향에서 인지 특히 인물화를 그릴 때 옷의 장식이나 레이스 같은 부분은 세밀한 표현에
그 전시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절정을 맞았던 시대의 의상을 선보이는 르누아르 작품이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가 열린다. 르누아르가 사랑했던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과 그에 걸맞는 컬렉션을 주제로 컬러 매칭하였다.
뛰어난 기술을 보여준다. 그림에 사치의 절을 과시하는 장식과 의상의 화려함 보다는 보수적인 여성의 시선, 태도, 옷에서 보이는 미학을 표현하였다. 색채와 빛이 만들어낸 환상 그 자체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르누아르 작품 중 가장 중요한 테마 중 ‘Images of Women’즉 여성의 이미지. 여성의 아름다움을 덧붙이고 또 덧붙인, 의상들의 기분 좋은 컬러들이 함께 나섰다. 앙리오 부인(1876) The Beauty Of Women 그 시대 파리 연극계의 최고 여배우였던 앙리오 부인을 모델 삼은 이 작품은, 차분한 성격을 지녔던 이 모델의 눈부신 외모와 관능적 매력 아울러 여성미의 절정을 잘 표현했다. 깊게 패인 네크라인 사이로 풍만한 가슴이 드러나고, 하늘하늘한 소재의 드레스를 입었으며 여성의 육감적인 실루엣을 강조 하였다. 곧은 자세와 시선 고정, 전형적인 가녀린 여성의 이미지로 등극 된 것이다. 순수한 크림색, 달콤한 살구 빛의 누드 컬러조합으로 더 글래머러스해 보인다. Now 여성이 동경하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에는 이번 시즌의 자연주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좀더 순수하고 청초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만큼 윤기 나는 실크, 오간자 소재로 여성의 부드러움을 재발견 하였다. 자연의 빛깔을 그대로 옮겨 놓고 누드 톤과 매치 되면서 우아한 매력을 발산 시킨 디자이너. 대표적인 예로 버버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보여 주었다.
장미를 든 젊은 여인(1913) The Power Of Women
장미를 든 젊은 여인(1913) The Power Of Women 아름답기만 한 여배우의 이미지가 가벼웠던 때와는 달리, 20세기 초 사회적 지위가 다소 향상 되었지만 배우의 활동을 계속하면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예명이 필요했던 시기. 작품에
22 ADD+
등장하는 이 모델은 부르주아적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콜로나 로마노라는 배우다. 화려함 위에 보석과 장식을 치장하던 당시 여성들과는 달리 다소 소박해 보이는 푸른 의상을 입고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있고, 소파의 팔걸이에 기대어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처럼 편안해 보이는 여장부의 모습을 표현했다. 시대의 사회적 흐름상도 적절히 보여준 셈이다.
보여주는 이 작품에는 신선한 컬러로 윤기
Now 여성의 다른 변모를 보여주는 이 작품에는
나는 아이시한 컬러들이다. 신소재 개발이
이번 뉴욕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 많이 찾아
아이덴티티가 되어버릴 정도 펜디의 푸르스름한
볼 수 있는 데님처럼 보이는 하늘 빛 컬러들이
화이트 컬러의 퍼 스커트는 시원해 보이는 시각
등장했다. 마치 가볍고 쿨한 뉴요커의 라이프
효과를 보여준다. 창백한 얼굴 빛을 상쇄시켜준
스타일을 반영하여 여성의 자유롭고 활동적인
아이스 컬러 의상, 충분히 눈부시니 작품 속 모델의
느낌을 주었다. 또 80년대의 반항적인 분위기를
특성을 보여준다.
글래머러스하게 표현 하였다.
르누아르 작품은 언제나 유쾌하고 아름다운 서정으로 가득하다. 19세기 후반 미술사의 고난을
마리_젤리 라포르트의 초상(1864) The Beautiful Ness Behind Agony
마리_젤리 라포르트의 초상(1864) The Beautiful Ness Behind Agony
겪으면서 유일하게 비극적인 주제를 그리지 않은
르누아르의 초창기 작품 중 하나다. 그가 존경했던
통해 당시 사회적 정서와 여성이 사는 세계란 곧
예술가 코로(corot)와 앵그르 (ingres)의 젊은
이상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
화가의 감명을 느낄 수 있다. 작품 속 모델은 어떤
시기로 피폐해진 우리 삶에 어떤 위로가 되지
인물이었는지 알 수 없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않을까? 부디 르누아르의 그림 속 보여지는 따듯한
윤곽선이 뚜렷하고 색감 처리도 단순하다. 작품
컬러와 함께 트렌드를 뒷받침 해 주는 기분 좋은
속 모델은 매끄러운 얼굴 표현법을 볼 수 있는데
컬러로 즐거워 질 바란다.
촉촉한 눈매와, 울음을 참는 듯 앙다문 듯한 입매를
Editor. 윤진희
화가. 그의 그림 속에는 화려한 색채의 조화를
하고 고고한 자세를 취한 모습은 스쳐지나 가기엔 아름답기 그지없다. Now 여성의 아름다움 속에 슬픔을 감춰 주는 묘한 매력을 볼 수 있는 이 작품에는 다른 컬러에 비해 튀지 않는 중성적인 매력의 그레이 컬러를 선보인다. ‘진정제’역할을 한 셈이다. 작품에서 보여 지는 짙은 그레이 컬러 보다 옅은 그레이 컬러를 많이 선보였다. 이번 시즌 그레이 컬러는 우아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전체 적인 명도와 채도가 다른 그레이 컬러로 베이지 컬러 또는 누드 컬러와 매치하는 것이 좋다. 보니에르 부인(1889) Trendy Of Women 19세기 말 소설가이자 문학비평가인 로베르드
보니에르 부인(1889) Trendy Of Women
보니에르의 부인을 모델 삼은 이 작품에는 그시기 여성들의 유행이 돋보인다. 빛깔 없이 창백해 보이는 밀랍 인형처럼 말이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중 한 명을 우연히 만났다네, 그런데 글쎄 그녀는 두 볼이 백지장처럼 창백해 보이는 걸 좋아한다는 군.’창백함 덕에 그녀가 입은 아이스 컬러의 푸른 드레스로 인해 매력적이게 보이는 걸 지도 모른다. 이 부인을 모델을 삼은 작품의 특징은 그것도 완벽하게! 모델의 특징을 잘 살리고 심지어 장미 다발이 있는 모습을 보면 그가 그릴 때 마다 아름다운 여성을 염두 한 것을 알 수 있다. Now 그 당시 유행에 민감하던 여성의 모습을 23 ADD+
Get back Photographer. 한종철 Editor. 윤진이
4 ADD+
주얼 장식이 있는 마린 캡, 벨트로도 활용 가능한 골드 체인 네크리스, 레이스가 탈부착 되는 화이트 미니 테일러드 자켓은 BELL&NOUVEAU, 플라워 프린트의 홀터넥 복고풍 수영복, 화이트 레이스 삭스는 에디터 소장품, 베이톤의 웨지힐은 DISEL.
리본장식이 있는 벨벳 소재의 파티 해트는 9owls, 오픈 버튼의 체크 슬리브리스는 BELL&NOUVEAU, 스톤 워싱 스키니 데님은 ASK, 페인팅으로 리폼한 워커는 BELL&NOUVEAU, 3개의 링이 연결된 골드 뱅글과 여러개의 볼이 연결된 무광 골드 컬러의 네크리스는 에디터 소장품.
4 ADD+
스팽글 장식이 화려한 쉬폰 파티 드레스와 Silver 시퀸 벨트는 BELL&NOUVEAU, 깃털 장식이 있는 코르사주와 레이스업 부츠는 에디터 소장품.
큼직한 폰트가 프린트된 롱 슬리브리스는 DOCH, 롤업된 숏팬츠는 ASK, 블랙 레이스 장갑은 BELL&NOUVEAU, 시퀸 소재의 오버사이즈 자켓은 에디터 소장품
4 ADD+
레이스 트리밍된 화이트 미니 블라우스는 BELL&NOUVEAU, 그라데이션 렌즈의 오버사이즈 선글래스는 Accessorize, 레드 컬러가 강렬한 9부 스키니 팬츠는 ASK, 멀티 컬러의 글래스 스톤 소재의 롱 네크리스는 9owls, 블랙 앵글부티는 에디터 소장품.
Sole Survivor from the Odyssey Photographer. 이건영 Editor. 이혜진
4 ADD+
(좌측부터) 파워숄더코트와 미래적 느낌의 실버바지 모두 디자이너박초롱, 닥종이소재의 흰 드레스 BELL & NOUVEAU 네이비에 흰색 가로패턴이 가미된 블레이저 디자이너 박초롱, 블랙 메쉬 드레스와 건축적 레더 베스트 모두 디자이너박초롱, 종이접기 디테일이 가미된 자켓과 메로우색상의 세틴소재의 바지 모두 디자이너 홍설아 네이비 니트 절개 네크리스 에디터소장품.
4 ADD+
미래적인 디자인의 그레이 파워숄더코트, 실버색상 절개바지 모두 디자이너 박초롱.
4 ADD+
닥종이소재의 소재의 민소매의 아트웨어 드레스, 빈티지 금장이 박힌 레이스 햇 모두 BELL&NOUVEAU.
4 ADD+
(좌)미래적인 디자인의 파워숄더 코트, (우)건축적인 실루엣과 징이 박힌 레더 베스트, 메쉬 드레스 모두 디자이너 박초롱.
4 ADD+
건축적인 실루엣과 징이 박힌 레더 베스트, 언밸란스 소매 메쉬 드레스 모두 디자이너 박초롱.
4 ADD+
Suntan in Royal Garden 60x92cm 이상현
Get lost korean clothes Find one’s way out
주춤하며 길 잃은 우리의 한복에게 일본의 기모노와 중국의 치파오를 앞질러 세계무대로 나아가는 빠른 길을 위해…
환호했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세계유명컬렉션과 백애현, 이영희, 박술녀, 이효재, 김영석, 박경화를 비롯한 국내한복 디자이너들이 전통소재를 사용하고 한복의 미학을 살리며 현대 여성의 세련미와 단아한 이미지를 한국적인 미로 연출하는 보다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겐 여러 측면으로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 서양의 합리적이고 수리적인 사고와 첨단기술을 도입하고 세계 패션 트랜드를 적극적으로 흡수해서 새롭게 태어나도록 해야 한다. 옛 것의 모방이나 단순한 전통 한복의 계승이
우리 음식과 영화를 포함한 우리 문화가 점점 세계화 되고 있다. 그러나 5천년이라는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어울리도록 재조합하고 융합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기나긴 역사를 지닌 우리 한복은 전혀 그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이웃 나라
이러기 위해서는 서양의 첨단 기술을 도입해서 한복의 신소재개발과 합리적이며
일본의 기모노와 중국의 치파오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여러 디자이너들에게
수리적인 사고로 마케팅을 해서 세계인의 입맛에 만족 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기모노와 치파오에 전혀 뒤질게 없는
그러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태도는 정신적 가치가 녹아있는 한복이라는 것을 항상
우리 한복은 왜 그런 마땅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걸까. 그 해답은 우리의 한복에 대한
기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신적 가치를 져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 더욱이 요즘
미미한 인식 때문이다.
전쟁과 지구온난화와 같은 문제들로 인해 세계적으로 친자연, 여유와 평화, 슬로우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우리의 한복에 깃든 여백의미, 순수미,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1950년 6.25 전쟁 후, 전통적 의생활이 무너지고 양복의 일반화가 시작되었다.
친환경적 소재와 곡선의미 등과 같은 정신이 지금의 트랜드와 매우 닮아 있으므로
근대화의 바람을 타고 편리함과 간편함이라는 가치에 밀려 우리의 한복은 그저
한복이 세계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렇게 디자이너들의
양복보다 불편한 옷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시간이 흐르며 양장의 가속화로 한복은
노력뿐만 아니라 우리의 노력과 변화도 필요하다. 그 동안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일상복에서 예복으로 자리바꿈을 하게 된다. 또 한편에선 한복의 보수성을 덜고
서양패션을 수용하면서 단순한 모방에 길들여져 특정 아이템이나 무드가 유행하면
벗어나 패션성을 가미하는 강해지는 현상도 일어났다. 이 시기 대표적 디자이너는
복제인간 인 냥 모두 똑같이 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어리석고 무분별한 태도는 버리자.
이리자와 백영자였다. 두 디자이너는 한복의 기본 틀을 깨고 새로운 재단법과 다양한
디자이너 백애현씨는 한복을 결혼식 때나 입는 옷으로 생각하는 인식을 깨고 싶다고
실험정신을 대입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한 새로운 한복들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토로했다. “우리 생활 속에서 한복을 외면하다 보니 어른들조차 한복 고름을 제대로
80년대 들어 세계인을 감동시킨 행사 88서울 올림픽이 열렸다. 올림픽 개최로
맬 줄 모르세요. 성년식 날이면 기모노를 입고 그에 맞는 예절교육을 시키는 일본처럼
인해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우리 국민들에게도 우리 문화를
우리도 명절 같은 중요한 날만이라도 한복 입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재인식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정보화
전했다. 그 존재를 존중해주고 우리의 전통 문화의 긍지를 가지고 문화적 개성을 찾으러
사회 붐으로 모든 국가가 개방되는 국제적 시대가 열렸다. 이에 발맞추어 설윤형,
가까운 인사동이나 소격동에 나가보자. 디자이너 박경화씨가 우리에게 전했듯 우리
진태옥, 이신우, 김선자 등 수많은 국내 디자이너들이 우리의 한복을 응용한 쇼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하고 의복이나 음식, 건축 등 우리의 것을 많이 접하자.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90년대 초 한복디자이너로서는 처음으로 이영희가 파리
그리고 전통 혼례 같은 한국문화부터 옛날 한복 그림도 많이 보자. 이렇게 적극적으로
pret-a-porter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일이었다. 한복의
우리의 미학들과 멋을 느껴보고 눈과 감각을 높여 요즘 같은 개성시대에 각자 가진
미와 멋을 맛본 서구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그들은 한복을 ‘바람의 옷’이라고 칭하고
개성과 기량을 한복의미를 융합해 맘껏 펼쳐보자. Edior.이혜진
36 ADD+
이아름
윤진이
윤진희
이혜진
이아름 _ Fashion Editor 불안과 떨림으로 시작한 에디터 스쿨. 그것에 마침표를 찍는 이 순간, 나에게 남겨진 엄청난 희열과 기대감. 이로써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명확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닌 시작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윤진이 _ Fashion Editor 처음이라는 것의 설레임. 도전이라는 것의 열정. 보태어 내가 가진 최대한의
윤진희 _ Feature Editor
능력과 노력을 소비하고 싶다. 아직은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새가 울 듯,
미숙하지만 현재의 나를 사랑한다.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시간, 함께 했던
앞으로도 더욱 사랑할 수 있게 단단하게
에디터스쿨. 그 덕에 기자로써의 자질을
다지고 다져서 앞으로 ‘윤진이’라는 이름
배우고 갑니다. 이것이 끝이 아닌
앞에 ‘에디터’ 라는 수식이 당당하게
처음으로 선배님들의 정성 어린 타자
빛을 바라길 .
소리에 귀를 기울 준비가 됐습니다. 기호 5번! 윤진희 입니다! 이혜진 _ Fashion Editor 맛은 감각적이요, 멋은 정서적이다, 맛은 적극적이요, 멋은 은근하다. 맛은 정확성에있고, 멋은 여운에 있다. 맛은
Epilogue
얕고,멋은 깊다. 맛은 현실적이요, 멋은 이상적이다, 잡지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맛과 멋을 보았다, 나는 멋을 아는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