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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MATCH
Qui [끼]는 불어로 '누구'라는 뜻이며, 끼를 가진 girl들을 위한 잡지 입니다.
[끼]는 불어로‘누구’ 라는 뜻이며, 끼를 가진 girl들을 위한 잡지 입니다.
editor in chief 김애경
fashion 김나영 sadraln@hanmail.net 김민정 shydd@naver.com 남재연 amang.e@hotmail.com 문소형 moonliver09@naver.com 서수영 shooshoo86@naver.com 이한나 lmtlms@naver.com
beauty 박솔 ichbinsol@naver.com
feature 박소라 widesroa@hanmail.net
design art director 송은선
photography baram studio tel.02.3448.3338 photographic director 한종철 photo retouching 김아람
hair & make-up hair stylist 조영재 killxxx@naver.com make-up artist 하나 hanada0@naver.com
model Hak, sen, 유민규, 박기태, 홍예지, 이한나
발행처 the playlounge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534-13 동영빌딩 2층 tel.01.545.7234 fax.02.545.6230 www.theplaylounge.co.kr 인쇄.제판 북메이크
"follow your heart,design your dream"을 모토로 하는 캐털리스트 그룹, 더/플레이라운지의 에디터스쿨은 패션매거진 에디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입니다. Qui는 그 네번째 결실로,세상에 단 하나뿐인 순수 창작물입니다.
2009년 s/s 시즌패션지 제1권 제1호.
contents 04 who is the next queen of mix & match? 케이트모스, 린지로한을 물리치고 새로운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뉴 잇걸들의 스타일링.
05 strange genius 기발한 상상력으로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젊은 디자이너 가레스 퓨.
06 decorate my style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의 로망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액세서리 핫 스폿 4.
09 when fashion meet renovation renovation. 패션과 혁신의 만남을 항상 흥미롭게 만드는 그들의 도전정신
10 fashion tips from tradition
서양의 여러 컬렉션의 동양과 아프리카의 전통적 요소들에 대한 트랜드 분석.
12 pitch the kitsch!
남다르게 보이고 싶을 때 찾게 되는 패션코드 키치. miss match로 둔갑한 키치패션.
14 fabric mix & match
평범한 믹스앤매치 스타일링이 식상하다면 고도의 관문 패브릭에 도전해보자.
16 the only one for you
너무 많은 메이크업 테크닉에 지친 당신에게 선사하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의 즐거움.
20 qui 2009 s/s beauty bible
28 Mr. shoes 화려한 런웨이의 남자모델 3인방. ‘신발’ 이란 매개체를 통해 발견한 그들만의 진솔한 매력.
34 another fashion 보편적인 것에서 독특함을 끌어낼 줄 아는 패션 디자이너 정미영과의 유쾌한 만남.
36 rock chick has a meaning?
록시크의 유행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경기 침체에 대한 저항의식의 발현인가.
38 a prescription of musical
영화와 뮤지컬의 합성어인 무비컬. 과연 그들은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40 show you to us
말보다 그림으로 자신을 보여주고, 노래로 자신을 들려주는 아티스트 나얼과의 인터뷰.
42 consultation with coffee
카페에서 환자를 진찰하는 특이한 의사를 만난 에디터의‘제네럴닥터’진료 체험기.
43 love shuffle
식물같이 온화한‘식물남’ 과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소년 같은‘토이남’ 과의 만남.
44 fashion in nature
화이트 드레스에 그려지는 여름날의 녹음과 꽃의 서정시, 구슬픈 황혼과 별의 노래.
50 xoxo, gassip do & don't!
뷰티 교주 이혜영도 울고 갈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 하지만 핫한 소식을
2009년 S/S 시즌 6가지 뷰티바이블.
전해주고 있지. 내 얘기 한 번 들어 볼래?
22 trans identity
단지 육체적인 변화만이 아니다. 자아의 전환까지 꿰한 소년이 레이디 가가를 입는다.
who is the next queen of mix & match?
한때 스타일링의 대가로 불리며 패셔니스타로 활약했던 케이트모스, 린지로한, 키얼스틴던스트들은 이제 한걸음 뒤로 물러나야 할 때. 그들의 센스를 뒤 잇는 뉴 잇걸들을 살펴보자. e d i t o r 남 재 연
알렉사 청 클로에 셰비니를 뒤잇는 빈티지 아이템 믹스매치의 달인이라 칭할 수 있을 만큼 알렉사 청(Alexa Chung)은 현재 가장 떠오르는 빈티지 스타일링의 아이콘이다. 어릴 적부터 패션모델로 일해 본 경험 때문일까. 마치 엄마의 옷장에서 꺼낸 듯한 옷들을 자신만의 느낌대로 사랑스럽고 여성스럽게
표현할 줄 아는 그녀. 오래된 듯한 아이템을 입지만 결코 구닥다리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은 빈티지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적절하게 믹스해서 입을 줄 아는 그녀의 탁월한 센스 덕분. 약간은 프렌치적이면서도 영국적이 느낌이 오묘하게 섞여있는 알렉사 청만의 스타일링 비법은 빈티지 스타일링의 뉴페이스라는 말이 절대 아깝지 않을 정도!
클레멘스 포에지 ‘프렌치 시크’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샤를로뜨 갱스부르는 이제 식상하다. 요즘 대세는 떠오르는 신인 프렌치 아이콘, 클레멘스 포에지(Clemence Poesy). 그동안 배우로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해리포터와 불의잔>에 잠깐 출연하면서부터 얼굴을 알리게 된 그녀는 프랑스 특유의 시크하고 엣지있는 스타일링으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 부스스한 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 그리고 심플한 재킷은 프렌치 시크의 대표 룩이자 그녀의 시그니처 아이템. 2007년에는 클로에 향수의 모델로도 채택되어 묘한 매력을 뽐냈던 그녀를 제2의 샤를로뜨 갱스부르로 기대해보며 앞으로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본다.
테일러 맘슨 요즘 헐리우드에서 가장 떠오르는 패셔니스타. 화제의 미국 드라마 <가십걸>의 리틀 제니로 등장해 소녀스러운 이미지에서 강하고 거친 이미지로 탈바꿈하면서 현재 옷 잘입는 헐리우드 스타로 급부상하였고 이제는 많은 10대 소녀들의 우상이 된 테일러 맘슨(Taylor Michel Momsen). 평상시의 옷차림과 <가십걸 2>에서의 옷차림이 구분이 안 갈만큼 평소에도 록적인 요소가 포함된 강한 스타일링을 즐겨한다. 록 시크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그녀의 스타일을 참고해 볼 것! 매서운 고양이 같은 강한 스모키 메이크업과 가죽 재킷, 화려하고 요란한 무늬와 색상의 레깅스, 투박한 부츠. 이 아이템들에 당당한 애티튜드라면 록적이면서도 시크한 테일러 맘슨 스타일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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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의 모델으로 선보인 가레스 퓨의 2009년 f/w 영상 패션쇼
는 27살의 디자이너. 하지만 코스튬이나 스테이지 퍼포 먼스를 좋아하고 팔리지 않는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라는 꼬리표가 늘 그의 뒤에 따라 붙는다. 쇼를 위한 기괴한
포스트 갈리아노부터 디올 옴므의 수석 디자이너까지. 기발한 상상력으로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젊은 디자이너 가레스 퓨. editor
김민정
형태의 옷을 주로 만들면서도“파트를 조합해 입을 수 있 다면 그건 입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라며 배짱을 부리기 도 하는 그는 주로 비닐이나 플라스틱 등 파격적인 소재 를 이용해 괴기스럽지만 강렬한 컬렉션을 보여주었다. 그 런 그에게 네 시즌 동안 한 피스도 팔지 못한 현실이 그 로 하여금 상업성을 의식하게 만든 탓인지 08년 컬렉션
화려하고 떠들썩했던 예년과 달리 패션 위크도 주춤하고
에선 가죽을 이용해 플라스틱 특유의 차갑고 이질적인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열린 가을 겨울 시즌 파리 패션
느낌을 내면서도 보다 웨어러블 해 보이는 옷들을 선보
위크에서는 조금 색다른 쇼가 진행되었다. 런웨이 대신
였고, 런던에서 파리로 옮긴 09 컬렉션 역시 보다 친절
스크린, 게다가 모델 한명으로 진행된 가레스 퓨의 영상
한 방식으로 처리되었다. 물론 여전히 부담스럽거나 모호
패션쇼. 실루엣으로 비춰진 모델의 역동적인 날개 짓과
하다는 식의 반응들도 존재하지만 비주류라는 틀 안에서
그로인해 흐르는 원단은 공포영화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하는 그는 최근 두각을 나타내는
을 만들어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pvc소재와 도형을
디자이너들 중 가장 핫한 아이콘임에 분명하다.
이용한 기하학적인 무늬, 고스적인 느낌은 데뷔 후 단 3 년 만에 전 세계 패션계에 이슈몰이 중인 그의 이름만큼
이를 증명하듯 대중이 원하는 것을 눈치 빠르게 읽어버
이나 낯설지 않았고, 풍성한 스커트와 와이드 팬츠는 음
린 LVMH그룹은 디올 옴므를 이끌 인재로 가레스 퓨를
악, 각도, 동작의 묘한 조율로 인해 건축적이다 못해 웅장
지목했다. 크리스 반 아쉐가 만들어 내는 하렘팬츠가 달
하기 까지 한 형태를 뽐냈다.“일반적인 쇼는 10분 안에
갑지 않았던 것인지 LVMH그룹의 속내는 알 길이 없지
끝나지만, 영상패션쇼는 영원히 간직할 수 있다. 이게 더
만 연신 에디 슬리먼을 외치며 그리워하던 팬들에겐 조
효율적이고 가치 있다.”재능 있고 촉망 받는 데다 융통
금 놀랍기도 한편으론 반갑기도 한 소식일 듯. 새롭고 자
성까지 있는 이 젊은 디자이너는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
극적인 것을 원하는 그들에게 가레스 퓨라는 젊은 괴짜
틴 출신으로 제2의 갈리아노라 불리며 주목받아왔다.
는 이름만 들어도 그들의 욕구를 충족하기 적합한 인물 임이 분명하니까. 그의 손으로 재해석 되는 디올 옴므가
05
어릴 적 소중하게 여기던 것들에 대한 과거의 기억이나
어떤 임팩트를 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아마 2010년 중
퍼스널한 요소를 토대로 그저 만들고 싶은 옷을 만든다
가장 파워풀한 컬렉션이 되지 않을까?
rock chick has a meaning? 가죽 재킷, 체인, 스터드 등 펑크족을 연상시키는 록시크의 유행은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펑크족과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에 대한 저항의식의 발현인가. editor
김나영
“발맹 스타일 재킷 파는데 없어?”옷 좀 입는다는 이들이 이번시즌 발맹 컬렉션에 등장한 재킷을 어디가면 살 수 있는지를 물어온다. 80년대의 과장된 실루엣과 록시크의 우성유전자만 결합시킨 듯한 이 하이브리드 재킷이 마켓에 미친 영향은 대단했다. 국내외 브랜드에서 내놓은 봄 신상에 이 재킷이 빠지지 않고 등장했으니 말이다. 어디 그뿐이랴, 얼룩덜룩한 스노우진과 스터드 슈즈는 점점 열기를 더해가는 록시크 열풍을 정상에 올려놓는데 일조했다. 그러고 보면 세계적으로 록시크가 인기긴 인기다. 지방시의 고스룩이 히트를 치는가 하면, 체크셔츠에 가죽 라이더재킷을 즐기는 아기네스 딘이 스타일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니 말이다. 세계 주요 패션 도시에서 날아온 스트리트 사진엔 봄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블랙 컬러와 가죽재킷, 닥터마틴 부츠로 꾸민 이들로 넘쳐난다. 눈치가 빠른 사람이라면 금세 알아차렸겠지만, 이들의 룩은 어딘지 모르게 80년대 펑크족의 것과 닮아있다. 2008 S/S 컬렉션에는 맥시한 롱스커트와 플라워 프린트의 70년대 히피패션이 인기더니 정확히 일 년이 지나 80년대 펑크룩이 대세다. 불과 1년 새 우리는 10년 동안 진행된 패션 히스토리를 단숨에 건너뛴 셈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히피와 펑크문화가 불황기에 등장한 저항문화라는 것. 그렇다면, 지금의 록시크도 경기침체에 대한 저항정신의 발현이란 말 인가? 자연으로의 돌아가자, 히피의 등장 1960년, 종전 후 경기 회복을 반영이라도 하듯 패션 역사상 처음으로 10대들이 주요 소비자로 부상하게 된다. 타겟층이 10대까지 확대되면서 패션 시장은 그 몸집을 키워나갔고, 입 생 로랑의 몬드리안 룩처럼 새로운 시도가 가능한 시기이자 리틀걸과 트위기의 생동감이 넘치는 시기였다. 하지만 축제 분위기도 잠시. 지나친 소비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패션 인더스트리는 1973년 경기침체를 맞게 된다. 이때,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에스닉한 커스튬을 걸친 무리가 나타나 산업적인 가치를 거부하고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는데, 이들이 바로 히피이다. 히피는 당시 지배적이었던‘성의 정치학 ‘과 같은 자유주의 문학에서 영향을 받아 섹스, 마약에 대해 자유로운 태도를 취하였으며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주장했다. 이들의 사상은 뮤지컬 <헤어>를 통해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아임 낫 데어>에서
’70s
’80s
<보그>에 실린 70년대 지배적 룩이었던 에스닉 드레스. 히피의 사상을 가장 잘 드러낸 뮤지컬 <헤어>의 한 장면.
전투복, 바이커, 페티시를 혼합한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맬컴 맥라렌의 저항적 디자인. 스트릿 문화의 근원지인 런던 킹즈 로드의 펑크족.
06
케이트 블랑체가 열연한 밥 딜런, 레이벤 선글라스와 성조기가 그려진 라이더 재킷을
것이 하나의 룩이 된 것이다. 펑크는 런던 미술학교 출신 디자이너들에 의해 전개되는데,
유행시킨 <이지 라이더>의 피터 폰다가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 시기 젊은이들은 저항의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괴기스런 패션이 바로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비안은
상징으로 히피패션을 선택했는데, 남녀 모두 긴 머리를 하고 다녔으며 아프리케, 홀치기
동업자인 맬컴 맥라랜과 함께‘살기에는 너무 젊고 죽기에는 너무 이르다’ (Too young
염색 등 수공예적 요소와 플라워프린트, 인디언 프린지, 헤어밴드, 에스닉 네크리스 등이
to Live, Too Fast to Die)와 같은 이름의 부티크를 열었고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디테일로 사용됐다. 이때 형성된 히피 패션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패션하우스에서
많은 펑크족이 즐겨찾았다.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데, 특히 돌체 앤 가바나의 의 두 디자이너는 지속적으로
펑크룩은 블랙 일색이었으며 로커가 입는 듯한 가죽 재킷과 체인, 스터드로 장식된 의상과
히피적 요소를 차용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함께 닥터마틴 부츠를 신었다. 이들에게는 헤어와 메이크업 또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는데, 모히칸 헤어를 강렬한 컬러로 염색했고, 스모키 메이크업처럼 피부는
극단적 무정부주의자, 펑크족
창백하게 하고 눈과 입술은 검게 칠했다. 신기하게도 펑크족의 룩은 2000년대에 맞은
1980년대는 소비의 시대라 불릴 만큼 패션 인더스트리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지금의 경제위기와 여러 면에서 절묘히 맞아 떨어진다.
경제적 호황을 누린 시기였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고가의 명품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이후 장 폴 고티에가 스트릿 룩과 런던 클럽에서 영감을 얻은‘포스트 펑크룩’ 을 발표해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상징하는 과장된 어깨의 파워드레싱이 붐을 이뤘다. 명품 부티끄는
펑크 룩의 맥을 이어나갔으며, 패션 히스토리에 등장한 모든 요소를 혼합하던 90년대에는
자신들의 부를 가시적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기꺼이 소비되었는데, 이러한
히피룩과 함께 지저분하다는 뜻의‘그런지 룩’ 으로 진화해 나갔다.
이미지 <20세기 패션>, <서양패션의 역사>
과시욕의 극대화는 로고를 전면에 드러내는 것이었다. 로고로 도배한 루이비통의 기념비적인 모노그램 백도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록시크, 저항정신의 발현?
1970년대와 마찬가지로 낙관과 소비의 시기도 얼마 가지 못하고 1987년 주식시장 붕괴로
저항의 상징이었던 히피, 펑크 등 하위문화는 발 빠른 자본가들에 의해 상업화의 길을
다시 불황기로 접어들어야만 했다. 이 시기에 등장한 펑크족은 사회전반적인 가치를
걷거나 하이패션과 결합되어버렸다. 끝없이 반복 재생산 되는 과정에서 저항정신은
부정하는 의미에서 히피와 비슷하지만 그 표현에 있어서는 사뭇 달랐다. 히피가 플라워
상쇄되고, 그저 마켓에 팔리기 위한 아이템으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지금의 록 시크는
프린트 등 자연적 모티브와 수공예 장식을 사용한 것과 달리 펑크족은 체인, 안전핀,
더 클린한 모습이긴 하나, 펑크룩과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모히칸 헤어라든지 가죽 재킷,
면도날, 검은 입술 등으로 위협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다.
닥터마틴 부츠 등 공통점을 찾기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비록 반자본주의적
그렇다면 펑크룩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인가. 펑크의 시작은 70년대 후반 런던으로 거슬러
저항의식의 하나로 록시크를 선택할 확률은 적지만, 펑크문화가 만연했던 시기가
올라간다. 젊은 실업자들과 학생들이 고의적으로 충격을 주는 옷차림을 즐기기 시작한
경기침체기 였다는 점에서 록시크의 유행을 단순한 우연으로는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참고문헌 <20세기 패션> Valerie Mendes, Amy de la Haye
’90s
’2000s
로커 스타일을 도시적으로 해석한 장 폴 고티에의 일러스트레이션.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마크 제이콥스의 그런지 룩.
07
스트릿 패션과 펑크룩을 절묘히 결합한 아기네스 딘의 록시크. 플라워 프린트, 프린지 등 히피적 요소를 대량으로 보여주었던 D&G의 2008년 S/S 컬렉션. 80년대의 파워 드레싱을 지금의 록시크로 풀어낸 발맹의 2009년 S/S 컬렉션.
decorate my style
bell & Nouveau 벨&누보 빈티지 아티스트 bell과 nouveau가 운영하는 패션 천국! 이곳에 와있노라면 60~70년대에 시간이 멈춰버린 듯하다. 클래식함을 살린 아늑한 가정집 같은 느낌이
나만의 패션을 완성하는 스타일의 마침표 액세서리. 대한민국 모든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애인 같은 거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액세서리 핫 스폿 4. editor
이한나
감도는 이곳은 칠이 벗겨진 장난감 자동차, 빈티지 스타일로 새 단장한 바비인형 등 마치 장난감 상자를 엎어 놓은 것 같은 아기자기한 재미또한 느낄 수 있다. 그들이 직접 리폼한 모자를 비롯해 신발과 핸드백 그리고 샤방한 드레스까지, 패션에 관한 수백가지 모든 아이템을 한눈에 엿 볼 수 있는 빈티지 컨셉트 숍.
08
가로수길 “가로수길은 로망이다” 몇년전부터 그 길이 심상치 않았다. 하루가 다르게 사람들이 모여 들었고, 하루가 멀다하고 독특한 가게들이 생겨났다. 요즘날의 젊은이들이 느끼는 모든 감정들이 장소가 되고, 그림이 되고,먹거리가 되어 작은 울타리를 만든 곳이 바 로 신 사 동 ‘ 가 로 수 길 ’이 다 . 안 가 봤 다 고? 그렇담 말을 하지 말아라. 일간 가서 보고, 느끼고, 먹어보라. 발칙하리만치 날 감동시킬 그 곳 ‘ 가 로 수 길 ’이 기다리고 있다.
Hoze 호제 숍의 규모가 워낙 작고 구석진 곳에
Dami 다미
위치한 탓에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모든 아이템들이 수작업으로 이뤄진
숨어있는 보석이 더욱 값지기 마련.
주얼리 숍. 걸리시한 스타일을 사랑하는
디자인과 패턴 등을 비롯해
팬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Kwin 퀸
생산 과정 모두가 리미티드 라인으로
예쁜 쥬얼리들이 가득하다.
전 세계에서 수입한 최신 트렌드를
진행되기 때문에 그만큼 값진
다양한 디자인의 아이템들이 가득하며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멀티숍.
맞춤 핸드백 전문 숍.
가격대도 저렴한편.
SURFACETOAIR, ATELIERII, BLANK,
같은 디자인에 컬러별 다양한 아이템들이
핸드메이드 제작이라 제품의 수량이
FALCHH 등 국내엔 아직 잘 알려지지
제작되어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많지 않으니 마음에 드는 아이템이 있으면
않은 브랜드들이 들여와 있고,
쏠쏠한 재미가 있다.
망설이지 말고 즉시 구입하자.
숍의 모던한 분위기에 걸맞게 엣지있고
어떤 옷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시크한 아이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캐쥬얼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모든 제품들이 해외에서 바잉을 통해
모든 제품에 천연 가죽을 사용한다고.
들여온 만큼 가격대가 높은 편.
illustrator
09
문소형
HERE IS ALL ABOUT MIX& MATCH
쓰레기봉투, 대걸레를 믹스 매치하는 마르탱 마르지엘라에서부터 오랫동안 디자이너의 사랑을 받아온 오리엔탈리 즘, 코믹북의 히어로를 소재로 삼는 비비안 웨스트우드, 그리고 상반된 분위기의 패브릭을 믹스매치하는 법까지! 패 션계에 만연한 믹스 앤 매치에 관한 모든 것을 Qui에서 준비했다!
when fashion meet r e n o v a t i o n renovation. 혁신. 묵은 관습, 조직, 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 새롭게 함. 패션과 혁신의 만남이 항상 흥미로운 것은 그들의 도전정신이 멋지기 때문이 아닐까. editor
서수영
패션계는 변덕스럽다. 몇 초 만에 울고 웃고를 반복하는 갓난아이마냥 6개월마다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의 컬렉션은 이미‘촌스러움’ 이 되는 초고속 패션계에서 디자이너가 자신의 패션 방향성과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새로운 컬렉션을 탄생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이런 패션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지키며 남들과 다른 시선으로 패션을 풀어나가는 디자이너들이 있다. 그들 중 패션의 언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의상의 소재를 상상할 수 없는 것으로 선택하여 패션에 혁신을 매치한 디자이너가 있으니, 대표적으로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를 뽑을 수 있다. 헌 옷에 특유의 감각을 불어넣어 낡은 옷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파괴하는 디자이너’ 라 불리기 도 하는 그는, 허름한 것으로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묘한 재주를 지니고 있다. 군인들 의 양말을 꿰어 만든 풀오버, 검정 쓰레기 봉투로 만든 원피스, 깨진 도자기로 만든 베 스트 등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파괴가 아닌 패션의‘또 다른 탄생’ 이라 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의연한 그의 도전정신은 남들과 다른 시선과 독특한 생각으로 패 션이 얼마나 재미있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자신만의 실험적인 철학을 패 션으로 풀어내 대중적인 호응을 얻은 최초의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마르지엘라 의 흥미로운 도전정신을 이어나가는 변두리 디자이너들도 있다. 이탈리아 디자이너 모바 보바가 그러한데, 그는 줄자, 타이어, LP판 등으로 가방을 만들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했 다. 운동화를 한 켤레 사면 제 3세계의 아이들에게 똑같은 운동화를 보내준다는 톰즈 슈즈는 바닥이 패트병으로 재활용된 것이라고 한다. 프로젝트 런웨이 5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보면 독 특한 소재로 신선한 디자인을 구상하는 것이 디자이너로서 거쳐 가야 할 중요 과정인 듯 보인다. 프 로젝트 런웨이 5에서는 자동차 부품을 이용하여 드레스를 만들어야 했고,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에 서는 가방을 소재로 혁신적인 의상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독특한 소재도 중요했지만, 그 소재를 사용하여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주제를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자신만 의 패션 철학을 의상으로 풀어내어 아름다움이 된다는 것은 흥미롭지만 매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패션에 우리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의상은 패브릭으로 만 들어야 한다’ 는 틀에 박힌 관습에서 벗어나, 상상할 수 없던 소재로 의상이 탄생 되는 것이 흥미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더욱 환호를 보낼 수밖에 없는 이 유는 그들의 도전과 실험정신 때문일 것이다. 패션을 구현해 내기에 위험할 il lu
수 있는 방법을 택해 아름다움을 창조한 것을 넘어서 아이덴티티를 지켜
st ra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그들의 용기와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다.
to r 이 민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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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s p 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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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서양의 여러 컬렉션에서 동양과 아프리카의 전통적 요소들이 많이 등장함을 알 수 있다. 어떤 요소들이 현대식으로 믹스매치 되었는지 브랜드별로, 나라별로 분석해보자. editor
남재연
JAPAN 일본 밀가루를 바른 듯한 새하얀 얼굴에 라인을 길게 빼서 강조한 눈, 치명적이게 새빨간 입술. 거기에 기모노를 입고 종종 걸음을 하는 게이샤는 예부터 서양인들의 관심사이자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때문에 서양의 많은 예술가들은 일본의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서 작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들은 일본과 유럽이 교역을 시작하던 때에 일본에서 신문지 혹은 천을 직접 눈으로 보게 되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일본의 텍스타일이나 무늬들로부터 영감을 받게 되면서 자신들의 작품에도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일본의 문화가 서양의 패션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다양한 브랜드의 컬렉션들을 통해 살펴볼까. 우선 ysl의 2009 s/s 컬렉션. 재킷의 선이나 전체적 모양은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YSL
떠올리게 하고 동그랗게 말아 올린 헤어는 게이샤의 헤어스타일을 연상케 한다. 다음으로 루이비통의 2009 s/s는 일본 전통 액세서리 중의‘오비’ 를 모티브로 삼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재스타일링을 하였다. 독특한 점은 헤어나 슈즈, 전체적인 의상의 느낌은 아프리카 에서 영감을 받은 듯 하나 여기에 일본의 전통적인 액세서리들을 믹스매치하면서 전혀 새로운 룩을 창조하였다는 것이다. 역대 패션 쇼 중 가장‘일본스러운’컬렉션을 꼽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단연 2007년의 디올 꾸뛰르 컬렉션. 누가 보아도‘일본의 게이샤’ 를 모티브로 삼았음을 단번에 알아챌 정도로 의상은 물론이고 헤어, 메이크업까지 토탈 일본 룩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서양의 많은 이들은 일본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여전히 많은 관심과 호기심이
LOUIS VUITTON
LOUIS VUITTON
있으며 따라서 일본이 세계 패션계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고 할
CHINA 중국 17세기 중국과 유럽 간의 무역으로 인해 유럽 땅에 중국의 문화가 많이 전파되면서 많은 서양인들은 중국의 텍스타일이나 무늬에 관심을 갖게 되고 호기심이 증폭하게 된다. 이것은 옛 화가들의 작품에서도 알 수 있는데 팩스턴의 작품 <새 목걸이>를 보면, 서양 여자 한명이 분홍빛이 감도는 이 시대에 서양의 여성들 사이에서는 중국의 의상이 인기가 있었는데 코르셋과는 달리 중국식 복식은 신체를 감싸는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활동적이고 편안했기 때문이다. 중국
3.1 PHILLIP LIM
매우 고급스러워 보이는 중국식 복장을 하고 있다. 이렇듯
패션에 대한 관심은 여러 컬렉션에서 다시 나타나게 되었는데 이번 DIOR
시즌 3.1 필립 림의 컬렉션에서도 중국의 문화에서 모티브를 딴 중국풍의 의상과 헤어 등을 선보였는데 온통 황금빛으로 장식 해
DIOR
의상을 볼 수 있었다. 디올의 존 갈리아노 역시 올 시즌 컬렉션에서 놓은 런웨이 무대가 마치 옛 중국 황제의 으리으리한 성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끝없이 펼쳐진 만리장성이 떠오르기도 한다. 모델들의 워킹은 마치 그 성에서 사는 중국의 귀족이 걸어 나오는 듯 했다. 옷의 디테일한 부분들을 더 살펴보면 치파오와 칭파오가 생각나는 칼라부분이나 여밈 부분들, 그리고 마치 중국의 전사가 떠오르는 투구 모양의 머리 장식등의 요소들이 중국스러우면서도 현대식으로 잘 표현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섹시한 전통 의상이라 일컬을 정도로 여성의 몸의 곡선을 살려주어 아름다운 몸매를 더욱 부각 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치파오와 칭파오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양인들의 관심을 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MOROCCO 모로코 뜨겁게 작열하는 황금빛의 태양, 끝없이 펼쳐지는 푸르디푸른 바다, 마법 양탄자와 요술 램프가 생각나는 나라. 이번 시즌 가장 많은 컬렉션에 등장하며 제일 핫하게 떠오른 것이 바로 모로코의 전통 요소들이다. 헐렁한 통, 발목부분을 조이는 하렘팬츠, 이슬람교도와 인도인들이 머리에 두르고 다니는 터번, 소매가 길고 허리까지 오는 셔츠 같은 모로코의 남성용 전통 의상인 젤라바 등 실제 모로코에 와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이번 시즌 여러 컬렉션에서 북 아프리카의 전통 의상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브랜드 별로 RALPH LAUREN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우선, 랄프로렌의 2009 s/s 컬렉션. 이번 쇼의 주요 컬러였던 골드 빛은 모로코의 뜨거운 태양과 모래를 떠올리게 한다. 두툼한 천으로 휘감은 터번모양의 머리 장식부터, 느슨하게 떨어지는 하렘팬츠의 곡선, 걸을 때마다 빛을 받으며 더욱 화려함을 자랑하는 골드 빛 원피스까지. 이번 랄프로렌은 온통 아프리카와 인도의 물결이다. 다음으로 구찌의 2009 s/s 컬렉션. 마라케시에 살던 프랑스 화가, 마조렐에 의해 만들어진 일명 ‘마조렐 블루’ 라 불리우는 모로코의 색이 퍼플, 그린 컬러들과 어우러진 화려한 이브닝 드레스를 선보였다. 끌로에의 2009 s/s 컬렉션은 어떠한가. 이 컬렉션 역시 모로코 하면 가장 먼저 RALPH LAUREN
떠오르는 하렘팬츠를 주 테마로 내세워 모로코의 전통 의상이 연상되는 컬렉션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 컬렉션 중 가장 ‘모로코적’ 인 쇼라고 한다면 단연 폴 스미스.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갑자기 쇼에 튀어나온 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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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LOE
가장 모로코의 전통 룩에 가장 가까운 의상을 보여주었다.
pitch the kitsch! 남다르게 보이고 싶을 때 찾게 되는 패션코드 키치. 2009년 복고의 바람을 타고 miss match로 둔갑해 그 두각을 editor
이한나
막연하게 불안했던 IMF시절, 노란 동그라미에 위트있게 웃고있는 스마일 캐릭터가 기억나는가? 이 노란 작은 아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키치패션이란 이름으로 패션 전반에도 붐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었다. 일부 젊은 층에서부터 시작되어 스트리트 패션으로 대중화 되고 유명 디자이너들의 하이 패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키치는, 통속적이고 저급한 예술을 지칭하는 단어로 출발했다. ‘반 패션(anti-fashion)'‘반 스타일(anti-style)'을 추구하는 키치패션은 패션 자체보다는 남보다 다르게 보이기 위한 젊은 세대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세련되기 보다는 촌스럽고, 새 것이라기 보단 낡은 것 같고, 대중적이기 보단 유일무이한 자신의 것을 추구하는 경향을 나타내기도 한다.키치의 이런 특징적 분위기는 1960년대에 고급패션과 반 문화적 패션을 가깝게 연결시켰고,곧 스트리트 패션으로서 팝, 히피, 펑크,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본격적으로 수용되었다. 60~70년대를 주름 잡았던 모즈룩(mod's look) 역시 비정상적인 취향을 보여주는 키치패션의 한 예이다. 모즈룩은 당시 대중, 대량문화, 플라스틱, 모조문화의 전성기인 이 시기에 기성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젊은이들 사이에 나타난 패션 문화다. 비달사순이 디자인한 기하학적인 모양의 머리,폭이 좁은 넥타이,앞부리가 둥근 구두 차림의 비틀즈 룩 등이 바로 모즈룩으로써 유행하던 것들이다. 모즈룩의 스타일에 그치지 않고 모즈의 자유분방한 정신을 통하여 히피, 펑크룩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발전 시켜나갔다.
unexpected fashion 키치패션은 스트리트 패션의 대표 키워드라 할 수 있다. 특히 스트리트 패션 주인공들의 스타일은 기발하고 독특하여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새 상품을 자기만의 컨셉으로 리폼하여 입거나,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코디네이션을 한 모습을 보고 있으면, 놀랍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더러는 나쁜 취향에 경악을 금치 못하기도 한다. 그러나 적어도 천편일률적인 지루함은 절대 느낄 수 없다. 예를 들면 막내 동생의 것 같아 보이는 작은셔츠나 누구도 다이아몬드로 혼동하지 않을 커다란 알이 박힌 유리반지,심지어 살색바탕에 브래지어만 그려져 있는 티셔츠까지도 등장한 바 있다. 이런 느닷없는 재미를 주는 키치패션의 대표적인 디자이너가 바로 프랑스의 카스텔 바작(Jean Charles de Castelbajac)이다. 그는 늘 비비드한 원색과 만화적인 캐릭터를 가미한 의상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곰 인형을 이어붙인 재킷과 누르면 소리가 나는 벨트를 만들고 red, yellow, blue 의 삼원색만을 이용한 과감한 패턴, 키스 하링(Keith Haring)의 일러스트레이션 혹은 애니메이션이 동원된 펑키한 스타일 등은 그만의 시그니처 룩으로 그의 영원한 메시지인 유머감각을 아낌없이 전해주고 있다. 펑크룩의 창시자로 통하는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또한 키치패션의 대표 디자이너라 할 수 있다. 그녀의 파트너로 알려진 말콤 맥라렌(Malcolm Robert Andrew Edwards)과 카스텔바작은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오며 서로에게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웨스트우드와 카스텔바작의 일맥상통하는 스타일을 어느 정도 엿 볼 수 있다.
unbecoming kitsch 대표적인 키치패션의 스타일링 포인트는 miss match라 할 수 있다. 옷을 분해해서 마치 짝을 잘못 맞춘 듯한, 기본적인 질서를 무너뜨린 해체주의가 그것. 흰색의 란제리 원피스에 가죽 라이더 재킷, 캐주얼 차림의 반바지에 정장구두, 정장차림에 스포티한 시계를 매치한 사례 등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샤넬의 2.55 숄더 백에 디올의 빨간 스트랩 킬힐, 레이 벤의 2140 컬러플한 선글라스, 최신 유행하는 샤방한 쉬폰 원피스에 70년대 빛바랜 구제 재킷을 걸친 요즘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 왠지 당당해보이기까지 한다. 키치패션은 영화 속 등장인물이나 연예인들의 캐릭터를 분명히 하는 코드가 되기도 한다. 영국의 팝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는 요란한 키치패션을 선도하며10~20대 젊은 아이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녀만의 키치패션을 완성시켜준 것은 이른바 '벌통머리'라 불린 헤어스타일. 콘 헤어를 연상케 할 정도로 머리를 부풀리고 머릿결 역시 거칠게 연출하는 게 포인트인 이 스타일은 자유분방한 그녀의 성향을 잘 나타내 주었다. 그리고 대표적인 국내의 키치 아이콘인 노홍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노랗게 탈색한 헤어스타일과 민망할 정도로 푹 파인 티셔츠(가끔은 여성복을 걸치고 나오기도 한다), 마치 매직아이를 보고 있는 듯한 현란한 패턴의 하의등 그가 걸치고 나오는 모든 옷들과 액세서리들은 '돌+I'인 그의 캐릭터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준다.이처럼 키치다운 패션은 바로 제멋대로 연출하는 것이다. 타인의 시선이나 복장 규범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자신만의 사고나 취향을 나타내기 위해 과장되고 유치한 키치 패션을 활용할 뿐이다. 가볍고 싸구려 같이 보이는 키치패션이 인정받는 이유는 그만의 독특함과 기발함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용기가 없어 도전해보지 못했다면 지금이 기회다. 주렁주렁 걸기보단 액세서리 한두 개로 먼저 시도해보자. 처음이라 어색한 당신만의 키치패션을 완성시켜줄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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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내고 있다.
1 카스텔바작과 그의 09 F/W시즌 기하학적인 패턴이 새겨진 의상을 입고 있는 모델들 2 + 8 키치 스트리트 패션 3 영국 팝 디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키치 트레이드 마크인 '벌통머리' 4 카스텔바작의 09 S/S 시즌 핫 이슈가 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프린트 된 원피스를 입은 모델과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5 09 F/W 비비안 웨스트우드. 원피스를 갈기갈기 찢어 재조합 한 듯한 해체주의적 펑크의상 6 60~70년대를 풍미했던 키치패션의 한 예인 모즈룩 7 카스텔바작의 09 F/W 시즌 그의 트레이드 컬러인 빨,노,초 삼원색만을 사용한 패딩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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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sing fabric play tweed + denim
leather + chiffon
tweed + denim 클래식함의 대명사인 트위드는 소재특유의 고급 스러움과 유니크 함으로 여성성을 강조한다. 트위 드 재킷을 H라인 스커트나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 면 격식 있는 자리에 제격이다. 밝은 컬러의 워싱 숏팬츠와 매치하면 클래식함과 캐주얼함이 어우 러져 무겁지 않되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다운된 컬러의 데님은 트위드 짜임의 무거움과 함 께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트위드의 매력을 한층 더 발산하고 싶다면 진주 네크리스를 선택한다. 알이 큰 것은 자칫 노숙해 보일 수 있 느니 알이 작은 것을 선택해 여러 줄로 연출한다.
leather +chiffon 로맨틱한 쉬폰 소재와 터프한 레더 소재의 믹스는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스타일링. 컬러가 밝고 디테일이 많은 쉬폰 아이템은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레더 소재와 매치할 땐 프린트가 있거나 어두운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같은 블랙계 열을 선택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 각 소재가 주는 투명도나 질감에 따라 같은 컬러도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에 올 블랙이라 할지라도 심심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컬러가 돋보이는 뱅글이나 슈즈 를 함께 매치하되 백은 광택이 적은 것을 선택하 는 것이 안정감을 줄 것이다.
클래식한 블랙 앤 화이트 트위드 재킷과 진주 리스는 에디터 소장품. 빈티지한 워싱 숏 데님 는 forever21. 실버 버클 디테일이 돋보이는 은 guess 제 품 . 레 드 컬 러 클 러 치 salvatore ferragamo.
네크 팬츠 킬힐 백 은
레더 소재 라이더 베스트와 컬러풀한 프린트의 쉬폰 스커트 모두 zara. 주얼리 형태의 립스틱 네크리스 는 christian dior. 아프리칸 무드의 나무 굽 스 트랩 샌들은 anne klein. 모노톤의 빈티지 뱅글은 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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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와 패턴플레이가 전부였던 믹스앤매치 스타일링이 식상하다면 고도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패브릭 믹스앤매치. 소재가 가진 특성과 느낌을 이해한다면 포멀하되 지루하지 않은 스타일링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e d i t o r 김 민 정
jersey + spangle
satin + nit
jersey +spangle 평범하게만 느껴졌던 저지소재도 화려한 스팽글 로 포인트를 주면 파티 룩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사실. 이번 시즌 트렌드 아이템인 저지소재 점프 수트는 실루엣이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소재의 특유의 편안함으로 배기팬츠 타입의 점프 수트는 키가 작아보이게 만들 수 도 있으니 스팽글이나 비즈 장식의 베스트로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상체 로 끌어준다. 하의가 짧을수록 위험부담을 막을 수 있으니 자신 없다면 시도해볼 것. 네크리스는 자제하되 무난한 가죽 소재의 헤어밴드나 뱅글로 스타일링 한다. 스트랩 형태의 슈즈로 발등을 드 러내는 것이 현명한 방법.
satin + nit 광택이 돋보이는 새틴소재는 화려한 느낌을 주는 동시에 여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실루엣이 자연 스럽게 드러나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에 이 브닝 드레스에 많이 쓰이는 소재이기도. 평소에 부담 없이 즐길 아이템을 선택한다면 드레이프나 광택이 적은 것을 택하되 컬러톤을 낮추는 것이 좋다. 좀 더 자연스럽게 연출하려면 편안한 니트 소재를 매치하는 것이 어떨까. 니트 소재 가디건 은 화려함을 절제시키면서 간절기에 꼭 필요한 아 이템 일 것. 골드 톤의 주얼리나 슈즈로 에지 있 게 마무리한다.
배기 라인의 저지 소재 점프 수트는 zara. 스팽글 디테일의 케이프는 forever21. 헤비한 메탈릭 소 재가 포인트인 블랙 스트랩 슈즈는 nine west. 골 드 디테일의 심플한 블루뱅글은 fendi 제품.
미니멀한 디자인의 네이비 컬러 새틴 원피스는 marni. 니트 소재 카디건과 골드 컬러 웨지힐은 에디터 소장품. 슬림한 레더 벨트는 sisley. 레오 퍼드 프린트 프레임의 선글래스는 ray-ban. 에나 멜 빅 클러치는 YSL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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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육체적 변화만이
아니다.
자아의 전환까지 꿰한
소년이
photographer editor
레이디 가가를
한종철 서수영
문소형
입는다.
front. 골드 스팽글 자켓은 bell&nouveau 골드 스팽글장식이 돋보이는 해군모는 bell&nouveau left. 스카이 블루컬러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basic+, 화이트 프레임의 선글라스는 bell&nouveau, 실버 컬러의 레깅스 와 화이트, 레드 컬러의 뱅글은 에디터 소장품. right. 레 드 프 레 임 의 선 글 라 스 는 bell&nouveau, 화이트 컬러 웨스 턴 부츠는 bell&nouveau, 블랙 컬 러 슬리브리스 점프수트, 블랙 컬러의 스터드 장식 벨트, 지브라 패턴 레깅 스, 실버 뱅글 모두 에디터 소장품.
left. 그레이 슬리브리스 후드 집업은 basic+, 민트 컬러 웨스턴 부 츠는 bell&nouveau, 레드 컬 러 스키니 진은 에디터 소장품 right. 핑크 컬러 스웨이드 플랫폼 슈 즈는 ronnie&darin, 블랙 컬 러의 레더 자켓, 골드 컬러의 레깅스는 에디터 소장품.
hair make up model
조영재 하나 박기태
화려한 런웨이 위, 유표히 눈에 띄는 남자모델 3인방. ‘신발’ 이란 매개체를 통해 발견한 그들만의 진솔한 매력.
“Hey! Mr. shoes, who are you?"
photographer editor
한종철 이한나
김민정
HAK
“슈즈란 내 스타일링의 마침표.”
left.빈티지 버튼 다운 재킷,레드 스트라이프 스카프, 빅 버클 가죽 벨트, 허리에 맨 골드 스카프, 해골 문양 링, 에스닉한 브레이슬릿,빈티지 건 모두 bell&nouveau. 골덴와이드 팬츠는 에디터 소장품. 블랙 가죽 롱부츠는 lewis leather 모델 소장품. right.마린풍의 네이비 까스게뜨는 bell&nouveau.
"facsinating naughty guy" 이름, 나이, 키 HAK, 27, 183cm
pistols의 베이시스트)
당신의 패션 아이콘 Sid Vicious(약물중독으로 사망한 영국 펑크그룹 sex
나의 룩, 즐겨입는 스타일 그리고 좋아하는 디자이너나 브랜드 펑크룩, Lewis Leather와 666.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 고등학교시절 새로운 뭔가가 필요했다. 그때부터 모델을 새로운 삶의 목표로 삶기 시작했다. 유독 신경쓰는 아이템 골반 벨트.
특별한 날의 아이템이나 스타일링 짙어지는 아이라인. 평소스타일 자체가 특별하다.
절대로 입지 않는 옷 스타일 &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스타일 일명 폴로 스타일 & 입은 것 자체만으로도 폼나는 수트 스
타일.
요즘 주요 관심사 LCD TV, 컴퓨터, 가죽자켓, 부츠(난 한 여름에도 가죽을 두르고 다닌다)
믿는 나만의 재능 컴퓨터에 관련된 모든 것. 타투 받기( 남들보다 비교적 잘 참는 특별한 재주!?) 법 데낄라 마시기! 룸메이트(스타일리스트 사토모세) 괴롭히기.
남보다 뛰어나다고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
좋아하는(추구하는)스타일의 슈즈 17inch 부츠.
유민규
“슈즈란 내 패션의 base.”
댄디한 블랙 베스트는 M.hollywood by ecru. 베이직한 쇼트 트라우져는 where abouts by ecru. 빈티지 실크 머플러는 bell&nouveau. 화이트 가죽 스니커즈는 모델 소장품.
"bewitching smile and a boy" 이름, 나이, 키 유민규, 23, 189cm
당신의 패션 아이콘 스타일리스트 사토모세.
나의 룩, 즐겨입는 스타일 그리
고 좋아하는 디자이너나 브랜드 스키니 진에 심플한 v-neck 티셔츠, 특별히 좋아하는 브랜드는 없다. 된 계기 당시 모델이였던 나의 패션 아이콘인 사토모세를 알게되었고 그들 동경하기 시작했다.
바지와 모자.
특별한 날의 아이템이나 스타일링 악세서리(특히 팔찌)에 신경을 많이 쓴다.
&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스타일 힙합 스타일, 도전해 보고 싶은 스타일은 펑크. 남보다 뛰어나다고 믿는 나만의 재능 사근사근한 사교성? 일의 슈즈 컨버스 스타일의 스니커즈.
모델을 시작하게
유독 신경쓰는 아이템
절대로 입지 않는 옷 스타일
요즘 주요 관심사 빈티지 아이템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운동, 게임.
좋아하는(추구하는)스타
SEN
"슈즈란 나를 만드는 착장 중 하나."
left.7부 길이의 티셔츠는 bastard. 스카이블루 컬러의 볼링셔츠, 리지드 데님 모두 blackhist by diafvine. 라피아 소재의 페도라는 diafvine. 블랙 가죽 정글부츠는 모델 소장품. right.스트라이프 반팔셔츠, 코튼소재 그레이 블레이져는 neil barrett.
"hidden charisma behind tenderness" 이름, 나이, 키 SEN, 비밀, 183cm
당신의 패션 아이콘 특별히 누군가를 롤모델로 삼지 않는다.
나의 룩, 즐
겨입는 스타일 그리고 좋아하는 디자이너나 브랜드 그런지 룩, 뱀파이어 룩, 블랙컬러를 좋아하고 컬러에 비중을 둔다. 특별
히 좋아하는 브랜드는 따로 없다.
모델을 시작하게 된 계기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특별한 날의 아이템이나 스타일링 올블랙(all black)
바지(내 다리가 맘에 안든다), 정통 수트 스타일. 포스!?
요즘 주요 관심사 자동차, 게임.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없다. 그냥 담고 산다.
유독 신경쓰는 아이템 신발, 벨트
절대로 입지 않는 옷 스타일 & 한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스타일 반 남보다 뛰어나다고 믿는 나만의 재능
좋아하는(추구하는)스타일의 슈즈 블랙 가죽 부츠.
hair 조영재 make-up 하나
another fashion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보편적인 것에서 독특한 것을 끌어내는 시선을 지닌 패션 디자이너 정미영은, 대중적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패션을 말하고 있다. 머잖아 패션 피플 입에 오르내릴 그녀를 미리 만나보았다. editor
서수영 ESMOD SEOUL을 졸업한 패션 디자이너 정미영은 제 24회 대한민국 패션 컨테스 트 은상으로 주목받았다. 그 후 연극의상 디자인 등 여러 활동을 하며 자신의 영역 을 넓혀가던 중 2008년 conflicted tendency 09 s/s광고에 참여하기도 했다. 가 장 최근엔 DAILY PROJECT에서 'MAGNET' exhibition NS로 전시활동을 한 그 녀는 2007~2008년 DEMOO PARKCHOONMOO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나 현재
연인들은 같은 것을 보며 같은 생각을 하기 원한다. 그러나 아티스트들은 남다른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을 패션으로 풀고 싶다고 생각했다. 야구모자의 형태는
생각을 하되,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져주길 원한다. 패션
사람이 햇빛을 가리기 위해 이마에 손을 얹는 모습에서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디자이너 정미영은 일반적인 것에서 남다른 생각을 풀어낼 수 있는 재능을 가졌다.
한 적이 있었다. 나의 아이디어들은 이런 보편적인 생각에서 나온다.
‘자석’ 의 성질을 이용하여 패션을 풀어낸 그녀의 Daily project 작품은 마치 일상에서 숨박꼭질을 하는 느낌이다. 그녀의 패션은 남들과 다르지만 결코 남들과 멀지 않다.
그래서 내 아이디어가 결코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 사람들도 충분히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기본에 충실하되, 기발하기를 원하는 그녀는 마치 대중에게‘보편적인 것이 독특한 것이 될 수 있음’ 을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앞으로 패션을 입는 대중들을 행복에 젖게
당신의 작품들에 당신의 어떤 패션 아이덴티티가 표현되었는가.
만들 그녀와, 그녀의 남다르지만 평범한 패션에 대해 재미있는 수다를 떨어보았다.
아직 나는 패션 아이덴티티를 논할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DEMOO'에서 디자인을 배울 때 2가지를 크게 얻었다.‘아이템은 아이템 다워야 한다.’ ,‘패션은
가장 최근에 한 데일리 프로젝트 전시는 어떤 프로젝트 작품이었는가.
코디네이션이 되어야 한다.’가 그것이다. 이 2가지가 나의 작품에 녹아있다. 예를
'DEMOO'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중 인연을 맺게 된 김태연 실장님과 나까지
들어 데일리 프로젝트의 작품에서, 벨트는 짐 꾸러미를 묶는 끈의 바스킷 형태에서
포함된 각기 다른 분야의 15명의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임오프닝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루즈한 티에 배기 팬츠를 입을 때 실루엣을 잡아줄 수 있는
및 김태연 실장님의‘mu' 악세사리 브랜드 런칭기념으로 'NS'자석 이라는 하나의
벨트의 용도를 충실히 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싶었다.
주제를 가지고 각자의 분야를 살려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게 되었다. 나는 ’ 자석의 밀 고 당기는 성질을 사용해 일상 속에서 패션을 찾는다’ 를 개인주제로 정했다.‘zoom
영국에서 활동하는 디렉터 ZAC T Lee와 협업한 패션 아트는 어떤 작품인가.
in, zoom out'을 모토로 하여 작품을 만들었는데 일상의 소품들이 zoom in을 하게
ZAC T는 나에게 자극을 주며 성숙시켜주는 멘토와 같은 존재이다. 그가 Istituto
되면 패션이 되고 zoom out을 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Marangoni에서 받게 된 커미션작업으로 ‘홈인테리어와 패션이 만난다’ 는 주제로 함께 작업했다. 작업 대부분 그의 생각을 따라가며 함께한 작품으로서
다른 아티스트보다도 당신 작품의 아이디어가 매우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매우 즐거운 작업이었다.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었는가.
일상이 패션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줄 꼬인 것이 목걸이같이 너무 예뻐 보였다. 이렇게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뜻하지 않게 아트작업도 하게 되었는데, 아트 작업과 디자인 작업 중
1 , 2 , 3 , 4 ‘ 2 b e c o m e 1’. 2 개 의 옷 이 만 나 하 나 의 옷 으 로 만 들 어 진 다 는 의 미 를 지닌 작품. 5 , 7 ‘ I n s t i t u t o m a r a n g o n i c o m m i s s i o n’. Z A C T L e e와 작 업 한 ' 홈 인 테 리 어 와 패션의 만남'. 소파 원단과 쿠션 디테일들을 드레스로, 테이블 천으로 스 커 트 디 자 인 하 는 등 홈 인 테 리 어 에 서 영 감 을 받 아 이 미 지 를 디 자 인 했 다.
6 ‘ D A I L Y P R O J E C T - M A G N E T ' e x h i b i t i o n N S’. 한 가 지 상 황 을 밀 어 내 면 '일상' (사진상 위) 끌어당기면 '패션' (사진상 아래)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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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이 당신에게 더 큰 영향을 주었는가.
특징을 살려 각 브랜드의 베스트 아이템인 진(마르지엘라), 화이트셔츠(요지야먀모토)로
어떤 것이 더 나에게 큰 의미인지 논할 수 없다. 아직 나는 디자이너로서 커가는
바리에이션시키고 싶다. 베이직에 충실하되 실험정신에 부합되는 작업을 하고 싶다.
과정이고 아트작업과 디자인작업이 함께 맞물려 융합되어 나의 꿈으로 가는 길을 만들어 주고 있는 것 같다.
누구나 오랜 시간을 거쳐 자신의 스타일을 찾는다. 당신도 자신의 스타일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거쳤겠지만 당신의 패션 철학이나 스타일링에 영향을 준 특별한 계기가 있는가.
영감받는 디자이너는 누구인가.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는가.
에스모드 3학년 때 서상영 선생님 밑에서 연수를 잠깐 했었다. 그 분에게선 아이템을
요지야먀모토. 우연히 식사를 하며 그의 2000년도 밀레니엄쇼를 보다가 밥숟가락을
배웠고 친구 ZAC T Lee에게서 아이디어를 배웠다. 또한 'DEMOO'에서 디자이너로
떨어뜨렸다. 당시 다른 디자이너들의 밀레니엄쇼 주제는 퓨처리즘과 미니멀리즘이었다.
일할 때는 코디네이션과 상품성을 배웠다. 이런 여러 가지 경험들이 나의 지금 스타일을
그러나 그는‘웨딩’ 을 주제로 쇼를 이어나갔고 관중은 모두 행복함으로 쇼 내내 웃음이
만들어낸 것 같다.
끊이지 않았다. 그 때 나도 관중을 행복에 젖게 할 컬렉션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당신이 추구하고 싶은 패션 아이덴티티나 방향성이 있는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내가 존경하는 또 다른 디자이너 마르지엘라. 그의 미친듯한 패션 철학이 좋다. 그의
나의 최종 꿈은 나의 브랜드를 갖는 것이다. 마르지엘라의 실험적인 사상과 유니클로의
많은 컬렉션 중 재고를 재생산한다는 4번 라인을 좋아한다.‘DEMOO’ 에서 디자이너로
대중성을 함께 가진 브랜드를 런칭하고 싶다. 따라서 한마디로 표현하자면,‘실험적인
일할 때 재고가 얼마나 쉽게 쓰레기가 될 수 있는지 질리게 봐왔다. 그런데 그는 재고를
마인드로 무장한 대중적인 브랜드’ 이다.
재생산한다는 실험적인 생각을 패션으로 풀어내었다. 이런 그의 실험적인 철학이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존경스럽다.
앞으로 어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가.
태도에 영향을 주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 샤넬은 여자에게 자유를 준 디자이너, YSL은 영감을 주는 디자이너 요지야마모토, 마르지엘라와 꼴라보레이션을 한다면 당신의 색을
여자에게 당당함을 선사한 디자이너로 말할 수 있는 것처럼 나의 패션 철학이 나의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
옷을 입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선 두 브랜드에 대한 나의 오마주라는 점으로서 둘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리고 싶다. 나의 방향성에 중점을 두어 각 브랜드마다 베스트 컬렉션을 10가지 정도 뽑아 컬렉션
잇 아이템이 뜨면 모두가 구입하는 유행에 민감한 한국 패션계에게 another fashion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interview
나는 한국 패션계가 희망적이라고 생각한다. 장기하와 소녀시대가 함께 사랑받고, 아내의 유혹과 같은 막장 드라마와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 함께 사랑받고 있다. 극과 극적인 부분이 함께 사랑받는 한국 사회이기에 패션 디자이너들이 무엇을 시도하든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신인 디자이너들이여. 용기를 가져라. 생각한 것을 확신하고 행동할 수만 있다면 문은 열릴 것이다!! 물론 나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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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you to us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이라는 노래 구절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한 마디 말보다 그림으로 자신을 보여주고, 노래로 자신을 들려주는 아티스트 나얼과의 인터뷰. editor
박소라
I wouldn't say I will but I will show it to you. 언젠가 쓴
2001년 이후로 쭉 전시 활동을 해왔는데, 처음 전시회를 열게 된 계기가
노래 가사의 한 구절처럼 나얼은 말보다는 자신이 직접 행동으로
무엇이었나요?
보여주는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노래를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전시회를 연다는 것처럼 당연한 일은 없잖아요.
부른다. 친구들과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그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특별한 계기라기보다 그냥 사람들에게 제 그림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하고, 쇼핑몰도 운영한다. 이런 그의 말없는 행동은 다른 사람들이
예전에 나얼씨가‘다른 사람들이 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소외된 것들에 대해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그의 이름 앞에 많은 수식어를 만들어 냈다.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한 인터뷰를 봤는데, 그렇게 생각하게
나얼은 언론 매체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하지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티스트로서 그가 그 동안 우리에게 보여준 것들은 생각보다
신앙적인 부분입니다. (나얼은 크리스천이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많았다. 벌써 다섯 번의 개인전과 스물 한번의 단체전을 통해
오브제가 창틀, 골판지 박스같이, 흔히 말하는 버려진 것들인데
그가 직접 그린 그림을 보여줬고, 브라운 아이즈와 브라운 아이드
그것들을 다시 살리는 작업입니다. 생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소울의 앨범을 통해서 자신의 그림을 음악과 함께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실제로 소외되고 별 볼 일없고 작고 낮은 자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제는 나얼에게 가수만큼이나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매체를 통해서는 자신을
들어 쓰십니다. ‘나얼의 그림’ 하면 흑인이란 단어가 등장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일전에
보여 주는 것은 꺼려하는 그가 대중에게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게
나얼씨는 흑인에게서 순수와 자연스러움을 느끼고, 또 그런 그들이 부럽다고
된 계기는 무엇일까’ 에 대한 궁금증에 물어본 질문에 그의 대답은
하셨는데, 어떤 이유에서 인가요? 그들이 본인과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의외로 간단 명료했다.
네,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환경이 다르고 신체가 다르죠. 제가 그리는 흑인들은 지구가 지금처럼 파괴되기 전 창세기 시대를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그렸다고 들었어요. 그래도 전시를 연다는 건
살았던 사람들이고 또 제가 생각하는 가장 자연과 가까운, 즉 가장
나 혼자가 보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잖아요.
자연스러운 사람의 이미지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 당시 사람들은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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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 아닐 것입니다.) 저는 완전한 평화와 평안이 있는 곳, 그런 곳에서
자기 자신을 매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은 꺼려할까? 그래서 얼
사는 사람을 동경하고 있습니다.
에게 그가 생각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 물었다.
얼마 전 나얼씨가 뉴욕에서 열렸던 오바마 대통령의 후원전에 작품을 전시한 것에 대해 정치적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고, 전시에 참여하기로 했을 때의 의도와는
노래도 부르고, 전시도 하고, 책도 쓰고, 쇼핑몰도 운영하는 등 하고 있는 일이
관계없는 여러 의견이 분분했는데요. 그 때의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어떤 생각을
매우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에 시작하거나 도전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했나요?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떤 반응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단지 평화에 관련된 전시라서
제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 두려움이
좋았고, 제가 한번도 가보지 못 한 미국땅에 저 대신 제 그림이라도 갈 수
앞설 때가 많습니다. 그저 하나님께 맡기고 한 걸음씩 나아갈 뿐입니다.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제가 존경하는 마틴루터 킹 목사님의 그림을 전시
사실 처음엔 나얼씨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 중에 낯도 많이 가리고, 경계 태세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미국의 흑인들이 저의 그림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늦추지 않는 모습이랄까요, 그러면서 자신의 일에 철저한 아티스트라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April Shower 멤버들과 함께한 인터뷰에서나,
나얼은 담담한 문체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했다. 일전에 나얼이 바스키아와
미니홈피에서의 팬들이 부탁한 백문백답을 작성해서 올리신 것 등을 보면
쉴레, 클림트를 좋아한다는 인터뷰를 한 기사를 보고,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이미지와는 다르게 소탈하면서도 활발한 것 같던데, 본인이 생각하는 본인의
비슷한 바스키아의 작품은 물론, 쉴레의 작품도 나얼의 작품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어떤지요??
외로움이나 정서적인 느낌은 비슷하지만 화려한 클림트의 그림과 그의 작품은
전 제가 좋아하는 것 들에 대해서 상당히 예민하고, 또 처음 만나는
약간은 거리가 있어 보였다. 그에게 클림트를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사람들에게 낯을 많이 가리는 편입니다. 반면에 한편으로 상당히 단순하고
“클림트의 자기 것에 대한 고집, 미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감성, 편협하지
활발한 면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소위 말하는 혈액형의 특징이 맞는다면
않은 사고와 개념이 좋습니다. 물론 타고난 재능과 감각 또한 너무 좋구요.”
아마도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A형과 AB형의 중간형태의 특징을 갖고 있는 것
라고 답했다. 어딘가 자신만의 그림과 음악을 포함한 모든 작품을 만들어내는
같습니다.
나얼의 모습은 그가 좋아하는 클림트의 모습과 닮은 듯 하다.
앞서 말했듯이, 친구분들과 함께한 인터뷰나, 미니홈피를 보면 나얼씨가 사교적인
그 동안 나얼이 선보인 그림은 물론, 그가 부른 노래 역시 그의 뛰어난
성격은 아니더라도,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꺼리는 것 같진 않은데, 왜 인터뷰나
가창력과 표현력과 함께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브라운 아이즈
매체 출연은 꺼려하는지요?
3집 활동 이후 그는 노래를 부르는 나얼보다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의
제가 사실 남 앞에 나서는 걸 잘 못합니다. 집중되는 분위기도 매우 싫어하고,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는지라 그에게 가수로서 나얼에 대해서도 물었다.
군중 앞에 서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인터뷰나 편안한 분위기에서의 의사소통은 좋아합니다.
그림과 노래, 서로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른 매체인데요. 나얼씨가 느끼는 그림과 노래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나얼은 현재 쌈지 아트인생 프로젝트 2탄 <의정부 부대찌개 49인분 展>에
사실 두 매체가 전혀 비슷하지 않지만 또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음악을
참여하고 있으며, 8월엔 Asia Top Gallery Hotel Art Fare 09를 앞두고
하다 지치면 그림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다 지치면 음악에 집중합니다.
있다. 그에게 앞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전시의 주제나 컨셉이 있다면
새로운 음반 계획은 없나요?
무엇인지 마지막으로 물었다.“장기간에 걸친 아카이브(작가의 작업 진행
곡 작업은 혼자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진 없습니다.
과정을 낱낱이 보여주는 오픈 스튜디오로서, 작품 준비단계에서부터 완성 될
현재로서는 가수 나얼의 모습보다, 그림을 그리는 나얼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이 곧 하나의 작품이 되는 움직이는 전시) 형식의 전시가
있는데, 앞으로 가수로서의 나얼은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요?
괜찮을 것 같습니다.”그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을
그렇지 않아도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야 될 지 상당히 고민이 많습니다.
보여주는데 더 능숙한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더욱 제 자신에게 솔직한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가수와 아티스트 외에도 저자, 쇼핑몰 운영자 등 나얼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은 무궁무진하다. 2005년 나얼은 자메이카를 갔다 온 뒤에는 책을 펴냈고, 2007년에는 자신과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April shower 라는 가수의 음반 재킷 디자인과 뮤직비디오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아트 유닛을 구성하였다. 또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자신의 그림이 새겨진 상품을 판매한다. 연말엔 엽서 등을 판매하여 얻은 수익금을 좋은 일에 쓰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으로 많은 매체를 통해 나얼이 만든 모든 작품은 대중에게 보여진다. 그 역시 자신의 작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선 보이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얼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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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escription of musical
영화(movie)와 뮤지컬(musical)의 합성어인 무비컬은 이제
<내 마음의 풍금>, <미녀는 괴로워>, <주유소 습격사건> 이 제목들은 더이상 영화 제목에만
이렇게 무비컬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큰 요인으로는 순수 창작 공연 제작의 어려움을
국한 되지 않는다. 관객들이 하나의 제목과 컨텐츠를 영화와 뮤지컬이라는 두 장르로
들 수 있다. 공연 기획사가 순수 창작 공연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의
즐길 수 있게 된 것도 더 이상 새로울 게 없다. 2008년에 공연된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할 경우, 영화에 사용되었던 스토리와
중 절반은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이었다. 여기에 순수 창작 뮤지컬은 <돌아온 고교
OST에서 극적인 요소만 뽑아내 구성할 수 있어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드는
얄개>, <형제는 용감했다>, <온에어> 등 손에 꼽을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그야 말로
시간적,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연 기획사 입장에서는 이미 흥행에
현재 한국 뮤지컬 시장은‘무비컬의 전성시대’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성공한 컨텐츠 중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만을 재빨리 뮤지컬로 각색해서 관객들에게
2005년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 <댄서의 순정>이 2007년 뮤지컬로 재탄생
선보이려 한다. 무비컬은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는 관객들에게 작품 선택 시 위험 요소를
되면서, 유진의 뮤지컬 데뷔와 더불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시작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한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 캐스팅까지 더해지면 쉽게 대중에게
<싱글즈>, <내 마음이 풍금>, <미녀는 괴로워>, <라디오 스타> 등의 영화가 새롭게 각색되어
작품을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곧 제작사의 수익과 연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뮤지컬로 제작 되었다. <용의주도 미스신>은 처음 기획단계부터 영화와 뮤지컬이라는
투자자들도 장기적인 순수 창작 컨텐츠에는 투자하기를 꺼려한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두 가지 장르로 발전시키기 위해 컨텐츠 개발을 했다고 밝힐 정도였다. 이와 같은 한국
해서 공연 기획사들이 영화 제작사와 연계하여 무비컬 제작에 힘을 쏟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 시장 내에서의 무비컬 붐은 새로운 버전의 뮤지컬로 재탄생 된 할리우드 영화
지금까지 제작된 무비컬 중 가장 돋보이는 작품을 꼽자면 <미녀는 괴로워>이다. <미녀는
<드림걸즈>를 가장 먼저 한국의 관객들에게 선 보일 수 있게 된 밑거름이 됐다.
괴로워>는 제3회 더뮤지컬어워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수익성뿐 아니라
<드림걸즈>의 뒤를 이어 디즈니의 인기 드라마이자 헐리우드 흥행작인 <하이스쿨 뮤지
작품성까지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내 마음의 풍금> 역시 제14회 한국 뮤지컬
컬>도 한국에서 뮤지컬로 제작 중이며, 2008년 큰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대상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으며 무비컬이 뮤지컬 시장 내에서 작품성 있는 새로운
1호점> 역시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에게 선보여질 준비를 하고 있다.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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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대중들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가 되었다.‘무비컬 전성시대’ 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뮤지컬 시장에서의 무비컬의 돌풍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그런데 무비컬은 대한민국 뮤지컬 시장의 약일까, 독일까? editor
그렇다면 관객들의 반응은 어떠할까? 많은 사람들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뮤지컬이라는
만났고 기억 속에서 사라진 작품이 있는가 하면, 수정을 거쳐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고
장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영화가 아닌
있는 작품들도 있다. 뮤지컬 업계 내에서는 이미 무비컬이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다른 장르의 문화 생활을 시도할 때, 뮤지컬을 떠올릴 수 있게 된 것도 무비컬이라는
뮤지컬을 제작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잡았다고 보고 있다. 확실히 무비컬이 일반
점 또한 대중들에게 무비컬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하나의 요인이다. 하지만 오랜
대중을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관심을 갖게 하는 데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의심할
기간 동안 뮤지컬을 좋아해 온 팬들은 다양한 무비컬의 제작이 딱히 달갑지만은 않다는
여지가 없다. 하지만 PMC프러덕션의 이지예 대리는“관객은 뮤지컬을 제작자들보다
반응이다. 이들이 보기엔 영화를 각색한다 하여 작품성을 100%보장하는 것도 아닌데다
더 똑똑하다. 대중은 많은 문화 컨텐츠를 접기 때문에 계속 해서 보는 눈이 개선된다.
무비컬이라는 장르는 단지 단기적 수익을 노린 상업적인 시도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비컬로 대중의 환심을 살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뮤지컬을 찾게
관객이 무비컬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좋아했던 영화 OST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고 말한다. 대중이 단지 지금 선호한다는 이유로 뮤지컬 제작
무대에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즉, 관객들은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를
방향이 무비컬로만 흘러가는 건 결국 발전도 없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야만 하는
보면서‘Maria’ 를 듣기를 원하고, <드림걸즈>를 보면서‘Listen’ 을 듣게 될 것을 기대하고
결과를 초래한다. 한국 뮤지컬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선 컨텐츠를 외부에서 수입해오는게
공연장을 찾는다는 것이다. 또한 뮤지컬이 영화와 같은 편집이나 카메라 효과를
아니라 수출하는 방향으로 산업이 발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선행되어야 할 순수 창작
사용할 수 없는 장르이기 때문에, 어떻게 영화가 각색되어 스토리가 극적인 흐름을 갖게
컨텐츠를 개발은 제작자와 투자자의 장기적인 투자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될 지에 대한 호기심 역시 관객이 무비컬을 보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가
현재 한국 뮤지컬 시장에게 가장 필요한 처방전은 무비컬이라는 단기적 복용 약이
철저하게 무너질 경우엔 관객이 실망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공연 자체를 외면하게 된다.
아닌 제작 시스템에 대한 체질 개선 방안이 아닐까.
관객이 갖고 있던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클수록 이런 실망감은 더 커진다. 2007년 이후,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많은 영화가 뮤지컬로 재탄생되어 관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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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라
fashion in nature 화이트 드레스에 그려지는 여름날의 녹음과 꽃의 서정시, 구슬픈 황혼과 별의 노래. photographer editor
한종철 김나영
left 고혹적인 레이스 디테일의 미니 드레스는 BELL & NOUVEAU 제품. right 리넨 소재의 슬리브리스 원피스는 soul 21, 여러 겹의 스트랩으로 장식한 세무 슈즈는 sweet 제품, 금속 느낌의 뱅글은 에디터 소장품.
left 시스루 케이프로 장식된 화이트 롱 드레스는 BELL & NOUVEAU 제품. right 자연스러운 실루엣의 클린한 원피스는 stefanel, 샤가 달린 드라마틱한 햇 BELL & NOUVEAU, 브라운 컬러의 글레디에이터 힐은 She Jack 제품.
hair make-up model
조영재 하나 홍예지
the only one for you 수 없이 등장하는 다양한 메이크업 테크닉에 지쳤다면 원 포인트 메이크업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잊고 있었던 심플한 메이크업의 즐거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photographer
한종철
editor
박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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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
right 다이아몬드파우더가 빛나는 입술로 표현해주는 미샤 루미너스컬러립루즈 SPF11 RD703
피부 표면의 습력을 높여 본연의 촉촉하고 반짝이는 스킨으로 표현해 주는 바비브라운 루미너스모이스춰라이징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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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파우더형 블러쉬로 입자가 고와 뭉치지 않고 자연스러운 볼터치가 가능한 브루주아 블러쉬 34호,
유리알처럼 빛나는 촉촉한 디올 어딕티드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트 577호
left
right 부드러운 펜슬 타입으로 스무디한 라인을 그릴 수 있는 워터프루프 드로잉 펜슬 슈에무라
선명한 칼라가 미끄러지듯 그려지며 또렷한 아이라인을 유지해주는
파운데이션을 자연스럽게 고정시켜 투명한 피부표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루스 파우더 샤넬 뿌드르 크리스탈린
길고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해주는 프레쉬 수퍼노바 마스카라
바비브라운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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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립스틱. 먼저 스펀지에 묻은 여분의 파운데이션을 입술에 발라 붉은기를 커버한다. 다음으로 립 브러시를 사용해 입술 전체에 꼼꼼하게 컬러를 입힌 후, 티슈로 살짝 닦아낸 후 한번 더 립스틱을 덧바르면 완벽한 립 메 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입술을 강조할 때는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잡티를 커버해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칙칙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어 사랑스러운 소녀로 연출하는 블러쉬. 다양한 종류의 블러쉬가 있지만 메이크업 초보자에게는 파우더 타입이 안전하다. 깨끗한 베이스 피부표현 후,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애플존 중심으로 브러시를 둥글리듯 터치한다. T 존과 광대뼈 바로 윗부분, 눈 앞쪽 코너 등에 하이라이터를 터치해 얼굴에 입체감을 살려주고 립글로스로 마무리한다. 도발적인 섹시함을 만들어주는 비장의 무기 아이라이너. 아이라인을 눈 앞쪽부터 눈꼬리까지 속눈썹이 난 자리를 따라 속눈썹 사이사이를 메워주듯 그린다. 초보자는 리퀴드나 크림 타입보다는 젤 타입의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그린 후, 펜슬로 그 위를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눈매를 강조하는 스모키 메이크업에는 입술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럽게 컬링된 풍성한 속눈썹이 청순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마스카라. 먼저, 뷰러로 속눈썹에 컬을 주고 루스 파우더를 속눈 썹에 살짝 터치해 마스카라의 지속력을 높인다. 다음으로 마스카라 브러시를 눈 중앙 부위의 속눈썹 뿌리부터 지그재그로 브 러시를 움직여 속눈썹 끝까지 바른다. 언더라인은 브러시를 세워서 양 옆으로 움직이며 꼼꼼하게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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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돌 페이스에 목숨을 걸고, 미디엄 길이의 시크한 헤어와 오렌지 컬러로 엣지를 뽐내야할 2009년 S/S 시즌. 뷰티 교주
작년에 유행했던 쇼트커트가 자연스럽게 길면서 어깨 바로 위까지 내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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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etic orange
Ro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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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hort hair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컬러는 단연 오렌지! 잇 트랜드로 떠오른 ‘누드 스킨’ 과도 잘 어울리고 살짝 그을린 건강한 태닝 피부와도 매치하기 쉽다.
미디움 길이의 단발머리 스타일이
또한 활기찬 기운의 오렌지 컬러를 결점 없이 매끈한 피부 위에
트랜드로 떠올랐다.
블러셔로 활용하면, 화사하고 밝은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우울한 경기상황은 머리가 길 때마다
하지만 노란 피부인 동양인에게 오렌지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스타일링을 다시 해줘야하는
다양하게 오렌지 컬러를 선보인 로다테 쇼에서 아이디어를
서인영의‘버섯머리’ 스타일을
힌트를 얻어 보자. 희고 투명하게 피부를 표현한 후, 비비드한
물러나게 하고 집에서도 쉽게 손질이
오렌지 컬러로 눈꼬리에 라인을 그려주고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가능한 무게감 있는 스타일을
과감히 생략해 한결 생기 있는 룩을 완성했다.
유행시킨 것이다. 끌로에의
이렇게 눈앞머리나 눈꼬리에 부분적으로 오렌지 컬러를
안야 루빅이나 나탈리 폴리는 밝은
사용하거나 입술에 매트하게 발라보면 생기발랄한 걸로
골드 컬러의 미디엄 길이 헤어를 밝고
거듭나게 될 것이다. 4
경쾌하면서도 시크하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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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도 짧지도 않은 적당한 길이는 지나치게 섹시하거나 귀엽지도 않은 무심한 듯 시크해 보이는‘모던 시크 헤어’ 를 연출 할 수 있을 것. 1. 토뉘시아 토닝 마스크. 8만 2천원. Rene Furterer. 2. Silk Therapy. 3만4천원. Farouk Systems USA.
1. 수이루즈G400번. 2만8천원. 안나수이. 2. 시어&샤인 컬렉션. 3만6천원. 조르지오아르마니. 3. 컬러링치크. 2만7천원. 루나솔. 4. 쥬꽁뜨라스뜨. 5만2천원. 샤넬.
´ Chl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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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en Marc Val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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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 smoky F/W시즌의 단골손님이었던 스모키 메이크업이 2009년 S/S 메이크업으로 넘어왔다. 이번 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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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트랜드인 80년대의 귀환은 패션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에도 영향을 끼친 것. 80년대를 재해석한 2009년식 메이크업은 섹시하고 파워풀한 스모키보다 글로시한 번짐 효과로 부드러운 스모키를 연출한다. 샬롯 티벌리는 블랙 펜슬로 라인을 그린 다음 팁 브러시를 사용해 번지는 효과를 연출해 무심한 듯 고혹적인 룩을 연출하라고 조언했다. 아이라인 후 섀도우를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린 후 눈두덩이에 글로스를 발라주면 자연스럽게 번진 촉촉한 스모키를 연출하는 또 다른 방법. 단, 피부와 입술 화장은 미니멀하게 표현하자. 1. 더스타일 메탈릭 섀도우. 3천5백원. 미샤. 2. 라운드박스아이섀도 딥퍼플. 2만원. 브루주아. 3. 워터프루프 드로잉 펜슬. 슈에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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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도 울고 갈 6가지 뷰티바이블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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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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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 Maticev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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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doll face
editor
지칠 줄 모르고 유행했던 물광, 윤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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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ult purple 보라색하면 떠오르는 우울한 이미지는 잊어라. 올 시즌 퍼플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움을 갖춘 동시에 그 어느 때보다 발랄하게 다가왔다. 눈두덩 위에서만 머물 것
트랜드가 지나가고 얼굴을 조각하듯
같았던 퍼플이 입술에 내려앉은 것도 색다른 시도다. 잭 포즌 쇼에서는
팽팽하고 탄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펄이 함유된 은은한 라일락부터 강렬한 자주빛까지 다양한 보라색을 볼 수 있었다. 아쿠아스큐텀은 투톤의 퍼플 아이라인으로 신비스러우면서도
‘sculpted face’ 가 올 시즌 피부 표현의 트랜드로 떠올랐다.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을 선보였고, 존 갈리아노는 특유의 재치로 아이홀에
크리스토퍼 케인의 쇼에서는 잡티
라일락과 짙은 보라색의 그라데이션을 그렸다. 단 하나의 퍼플 아이템을 고르라면
한 점 없는 완벽한 스컬프트
단연 립스틱. 은은한 펄이 함유된 라일락 립스틱은 이번 시즌 당신을 퓨처리즘의
페이스를 선보였고, 돌체앤가바나는
세계로 인도할 것이다.
좀 더 건강하고 혈색 있는 베이비
1. 아이라이너 펜슬 워터프루프 201호. 3만3천원. 2.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200호 글래머러스 퍼플. 2만2천원. 3. 더스타일 매탈릭 섀도우 VOL2. 3천5백원. 미샤. 4. 더스타일 크리미 매트립루즈 VOL1. 7천8백원. 미샤. 5. 더스타일 아이섀도우 GA203. 1천5백원. 미샤. 6. 라운드박스 아이섀도 딥퍼플. 2만원. 브루주아.
페이스를 연출했다. 핏기 없이 창백한 도자기 같은 피부 표현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윤기 있는 터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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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매끄러운 베이비 돌 6
페이스를 만드는 것이 관건. 샬롯 티벌리는 자스러우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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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 보이는 피부를 만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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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를 사용하지 말고, 화이트나 핑크 색상의 펄이 함유된 베이스와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단계 밝은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Ashleigh Verrier
1. 하이데피니션 파운데이션. 5만원. 메이크업포에버. 2. 스킨 파운데이션 SPF 15PA+. 6만9천원. 바비브라운. 3. 프로텍티브 파우더 파운데이션 SPF27/PA+ 2호. 4만1천원. 안나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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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운드박스아이섀도 파스텔핑크. 2만원.브루주아. 2. 팟루즈. 3만8천원. 바비브라운. 3. 패이스컬러액센트. 3만2천원. 안나수이. 4. 수이립글로스. 2만3천원. 안나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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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ming face 천편일률적이었던 과거에 비해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던 2009년이지만, 꽃처럼 화사한 블루밍 페이스를 빼놓고 S/S 컬렉션을 논할 수는 없는 일.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핑크 제품이 등장했는데, 특히 핑크 립스틱은 작년에 이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슈에무라, 맥 등 여러 브랜드는 다양한 톤의 핑크 립스틱을 선보이며 핑크색을 한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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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롭게 만들었다. 핑크 컬러 메이크업에 과욕은 금물. 아이, 블러셔, 립까지 온통 비비드한 핑크로 치장하면 촌스러워지기 일쑤다. 포인트를 주고 싶은 한 부위에 힘을 실어주고 나머지는 패일핑크나 핑크빛이 도는 라일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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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등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5 Zac Posen
하이라이터나 치크 표현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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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큰 병이 있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단기간에
않는 거실용 테이블과 쇼파가 놓여 있었다. 쇼파에 앉아
중요한 일들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 샌가 나는 배를
잠시 기다리자 회색 가디건을 입은 의사가 물을 들고
붙잡고 방바닥을 구르고 있다. 그럴 때마다 병원에 가면
들어왔다. 가운을 입지 않고 수염까지 기른 의사는
의사는 신경성 대장염이라는 진단과 함께 먹지 말아야
어딘지 미심쩍다는 생각을 하는 찰나 진료가 시작됐다.
할 음식 리스트를 줄줄이 읊어준다. 얼마 전 계속되는
처음엔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것 이외에는 다른 병원에서
통증을 참던 난, 일단 병원 특유의 소독약 냄새라도
진료를 받는 것과 비슷했다. 의사는 나의 증상에 대해
피해보자는 심정으로‘카페이면서도 병원’ 이라는
물으며 새 공책을 펴더니, 내가 하는 말을 전부 기록하기 시작했다.‘찢어질 듯 아프다’ 는 표현을 그대로 적고
‘제네럴닥터’ 에 가보기로 했다. 홍대 놀이터 옆 골목, 건물들 사이에 적십자가 담긴 파란
‘저녁에 김치찌개를 먹었다’ 는 등의 사소한 사실까지 적는 의사에게 환자의 말을 일일이 기록하는 이유를
커피잔이 그려진 간판을 찾을 수 있었다. ‘제네럴닥터’ 라고 써있는 유리문을 열자 빛 바랜 느낌의
물었다.“환자는 자신의 병에 대해 이미‘원인이 무엇일
테이블과 의자,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까지 전부 의심할
것이다’ 라고 단정짓고 와서 의사의 물음에 대답을 해요.
여지 없는 카페의 모습이 펼쳐졌다. 나를 카페 손님인 줄
정확한 진단을 위해 평소 생활이나, 아프기 전이나 후에
알고 자리를 안내하려는 사람에게 진료를 받으러 왔다고
대해 물어보는 거죠.”그러더니 나에게도 생활 패턴에
하니 한 쪽 구석의 하얀 벽돌담 뒤로 안내했다. 진료실에
대해 이야기해보자고 했다. 의사는 내 이야기를 경청하며
들어서자 햇살이 스며드는 창 앞에 놓인 작은 화분이
나의 습관이나 생활패턴, 성격까지 물어보고는 내 배를
눈에 띄었다. 그 옆으로는 도저히 진료 책상으로 보이지
눌러본 뒤, 노트에 신체부위나 얼굴 등의 그림을 그리며 진단을 내려주었다. 진단 결과는 의외로 위염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수면 습관, 과도한 카페인 섭취까지 모두 위염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의사는 “이러한 습관을 한 번에 없애라는 건 무리죠. 그래도
consultation with coffee
조금씩 줄여나가는 게 좋아요.” 라며 커피를 못 마시게 될 것을 걱정하는 나를 안심시켰다. 더불어 아랫배가 아픈 건 역시나 스트레스와 관련 된 것이었다.“지금 환자분이 일하는 도중에 배가 아픈 일이 많다고 하셨죠. 그런데 이렇게 스트레스가 신체로 표출이 되는 건 습관화 될 수 있어요. 그럼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당연하다는 듯 배가 아플 수 있죠.” 라며, 내가 주절주절 늘어놓았던 말 속에서 일정한 발병 패턴을 찾아 지적해 주었다. 진단을 마친 뒤, 의사가 적어준 처방전은 간단했다. 위의
하얀 가운도 입지 않고 진료실을 고집하지 않는 의사가 있다. 심지어 카페에서 커피를 만들며 진료를 한다. 주사는 물론이고, 병원 자체를 싫어하는 에디터의‘제네럴닥터’진료 체험기.
운동을 도와주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약 뿐이었다. 여기에
박소라
마지막으로 원하는 환자에 한해 생활기록부를 작성하도록
editor
근육 운동과 나 자신이 스트레스를 파악하고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활 습관에 대한 처방을 내려줬다. 하여, 의사가 환자의 생활 패턴과 습관을 함께 파악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진료비는 일반 병원과 비슷한 3천원 내외. 30분 넘게 대화를 하며 환자의 전반적인 생활을 파악해서 진단을 내리기 때문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물론 카페에 앉아 있다가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다른 환자가 없다면 그 자리에서 진료가 가능하다. 제네럴닥터가 다른 병원처럼 당장 나을 수 있는 처방을 내려준 게 아닌지라 뭔가 허전하고 병원 진료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통증의 원인을 바로 없애야 한다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소독약 냄새 안 나는 병원에서 의사가 생활 습관까지 관리해주는 것은 환자가 이 병원을 다시 찾을 만한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다. 처방전을 들고 다음엔 마음 편히 커피를 마시러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시다 속이 쓰리면 바로 옆에 앉아 있을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면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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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shuffle 사랑해서 만났지만 무언가 부족하고 서로 잘 맞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 식물같이 온화한‘식물남’ 과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소년 같은‘토이남’ 을 만났다. editor
박소라
토이남과 사귀고 있는 B, 식물남을 만나다.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하루에도 수백 번 넘게 싸우는 위태로운 나날이 계속 되던 중, 홧김에 자신의 남자친구인 식물남과 데이트를 해보지 않겠냐는 A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이게 권태로운 연애에 지친 A, 토이남을 만나다..
됐어. 생판 모르는 남자와 데이트라니. 걱정을 한 가득 안고 나간 약속 장소에는
한 없이 착하기만 한 남자친구에게 지쳐갈 때쯤, 난 친구
남자애들이 축구할 때 입는 티셔츠에 등산용 점퍼를 입었는데도 땀 내음이나
B가 남자친구와 또 한번 크게 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
생기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청초한
항상 B를 위해 무언가 해주고 싶어한다는 그에게 호기심을
남자가 서있었어. 그는 이런 만남이
갖고 있던 터라, B에게 서로의 남자친구를 바꿔 데이트를
어색한지 내가 질문을 해도 고개만
해보자고 제안했어. 처음 본 B의 남자친구는 내 남자친구와 비슷한 마른 체구였지만,
끄덕이거나, 한 템포 느리게 대답하곤
댄디한 스타일과 생기
했어. 무엇보다 그에게선 여자인 날
있는 소년 같은 모습이
리드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상큼해 보였어. 우린
없더라. 그래도 난 그 사람이
토이와 이승환의 노래가
남자친구와는 다르게 자신이 정한
계속 흘러나오는 그의
스케줄대로 일방적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좋았어. 게다가 이야기 도중 종종 눈으로 조용하게 웃는
차를 타고 호수가 있는 교외로
그의 온화한 얼굴이 너무 멋있어서, 나도 모르게
나갔지. 그가 등나무 피크닉 바구니를 열고 체크무늬 러그에 아침부터 직접
점점 그에게 빠져들더라. 말하던 도중에 그가
만들었다는 샌드위치와 와인을 꺼낼 땐,
실수로 커피를 살짝 쏟고도 한 템포 느린
나도 모르게 감동했지 뭐야. 와인을 따르면서 자신의
반응이나, 옥타브 변화가 없는 그의 목소리도
손가락을 쳐다보곤 하는 그의 모습이
남들은 답답하다고 하겠지만 난 귀엽단 생각이 들었어. 내가 그 동안 남자친구가 추구하는
특이했지만 그까짓 게 뭐 대수
완벽한 모습에 많이 지쳤었나봐. 그가 만든
겠어. 그는 자신이 여자친구를 위해 무언가를 할 때 가장 뿌듯
샌드위치도 이제 물릴 만큼 먹었고 말야. 그 사람과 헤어지면서 마음에 들면 먼저
함을 느낀다는 멋진 남자인 걸.
다가가라는 A의 충고대로 내가 먼저 그의 손을
그런데 그 사람, 케이크엔 딸기,
잡고‘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었지.
레몬엔 홍차가 꼭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던데, 취향은 살짝 촌스러운
그러자 그는 역시나 약 1분 뒤에 고개를 크게
것 같지만 사실 취향은 사람마다
천천히 말하고, 당황하거나 화가 나도 소리도 안 지르고 말이야. 박장대소 할 일에도 미소만 짓게 되면 어쩌지?
illustrator
식물 망상증에서 허덕이게 될 것 같아. 말할 때도
차지은
끄덕였어. 아, 아무래도 나, 이 남자를 만나면서
각기 다르니까. 난 이 남자가 자기 취향이 확실해서 더 좋기도 해. 내가 그 동안 너무 차분하고 내 취향에 맞춰 주기만 하는 남자를 만나서 인가 봐. 참! B가 말하기를 이 남자는 섹시한 여자를 보면 도망갈 수도 있다니, 당장 빨간 립스틱은 화장대 깊숙이 넣어둬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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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 gassip do & don't!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몰라, 하지만 핫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지. 내 정보원들이 보내 준 이야기 한 번 들어 볼래? editor
서수영
씁쓸하지만 씹기 좋은 소식.
don't!
fashion crisis. <WWD> 미국패션잡지는‘2009년 패션계 멸종위기 후보’ 로 신인 디자이너를 뽑았다. 세계가 경제 불황에 허덕이다 보니, 하이패션도 일단 팔고 보자며 세일에 세일을 거듭하고 있는, 즐겁지만 안타까운 이 상황 속에서 신인 디자이너들이 살아남기란 순탄치 않다. 패션계의 무궁한 발전을 바라는 패션피플로서, 참신하고 신선한 디자인을 보고 입고 즐기는
움츠려든 패션계에 부는 기분 좋은 바람.
do!
낙이 줄어들까 겁이 난다. don't!
님도 보고 뽕도 따고 도랑치고 가재 잡고 마당쓸다 돈도 줍고
인내와 타협 사이
구호와 메가박스는 매달 25일 영화 관람고객 1인당 100원씩을 적립, 1년 누적액을
이번 시즌도 건강을 위협하는 고도의 킬힐과 스키니 진의
이용해 삼성의료원 안과 의료진과 함께 전국의 시각장애 어린이 개안수술을 지원한다.
매력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아름다움의 욕망이 높아갈수록
정구호 상무가 디자인한 카드를 매달 25일 전국 메가박스 고객에게 준다. 12종류로
냉대하와 척추 후만증이 우리의 건강을 소리없이
구성된 이 카드를 모두 모은 고객에게는 티셔츠를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무너뜨린다. 예뻐지기 위해 고통을 참는 것과 건강을 위해
1년 무료 영화관람권도 준다. 영화도 보고 장애 아이도 돕고! do!
타협하는 것 중 어느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 아름다움과 건강을 함께 지키지 못할 잇 아이템. don't!
유니클로 funny project 항상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는 유니클로와 다양한 컬렉션을
얼룩진 런웨이
보여주며 활약하고 있는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
리본 장식을 사용했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우승자
프로젝트! 이번 2009 s/s 시즌은 스티브 앨런,
이우경의 컬렉션은 가레스 퓨의 컬렉션과 흡사해 보였고
시플리 앤 헬리스와 제작한다. 매 시즌 패션 피플에게
메이크업이 알렉산더 맥퀸의 메이크업과 유사해 표절 논란에
볼거리와 구입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콜라보레이션 do!
휩싸이게 되었다. 개성있는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한다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의 목적을 얼룩지게 만든
친절한 불가리씨
이우경 컬렉션의 표절시비. don't!
불가리가 2009년, 창립 1백 25주년을 맞이해 국제 아동권리기관인‘세이브 더 칠드런’ 의 분쟁지역
많이 먹으면 체하기 법
아동교육지원 캠페인‘Rewrite the Future'을 후원하기로
‘쇼퍼 홀릭’ 의 경악스런 styling. 패션에 관계된 사람이라면
했다. 창시자 소티리오(Sotirio)의 이름과 세이브 더 칠드런
‘절제가 미덕’ 임을 알고 있을텐데 패트리샤 필드는 이를
로고가 음각된 실버반지를 2009년 2월 1일부터
잊었나보다. 목이 짧은 알일라 피셔에게 볼드한 빅 체인
12월 31일까지 40만원대로 판매하며 이 중 20%의 수익이
목걸이와 스카프를 한꺼번에 두르질 않나, 모든 스타일마다
세이브 더 칠드런으로 전달된다. 기업의 이윤을 친절히
온갖 쥬얼리를 매치 하지 않나.
사회에 환원하는 불가리씨 do!
그녀의 <sex and the city> 명성은 언제 돌아올는지. 명품의 가치와
no problem 한류! 뉴욕, 파리 패션위크에서 여전히 활약하고 있는 혜박, 다울, 한혜진에 이어 이번 시즌 뉴욕패션위크에 진출한 최범석과 두 번째쇼를 무사히 마친‘앤디앤뎁’ 의 김석원&윤원정 디자이너까지 세계 패션계의 한국 파워는 아직 식지 않았다. 세계적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패션계에서 끄덕없는 코리아 패션 파워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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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housand thanks to you
편집장 김애경
에디터스쿨 팀장 이수빈
포토그래퍼 한종철
우리는 그녀를 말할 때, 참 사람냄새가
‘OO씨, 미안해요.’우리는 고맙기만 한데
우리끼리 웃으며 하는 이야기가 있다.
난다고 말한다. 매달 데드라인 전쟁을
그녀는 늘 더 힘써주지 못해 미안하단다.
정말이지 우리가 준비한 시안을 보고
치르는 굵직한 매거진의 편집장이자,
아무것도 모르는 햇병아리 때부터 지금의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하는 것이다.
세 살 난 딸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매거진을 내놓기까지 물신양면으로
거기다 에디터 스쿨의 피쳐수업까지.
도와준 그녀가 아니던가. 아쉽게도 에디터
모델이 남자예요.” ,“더블유처럼
소장품으로 남고만‘프라다 트랜스포머’
빔 프로젝트를 쓸까 해요.”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수강생 하나하나에게
기사의 주요 인사들과 연결을 도와주고,
그는 안 된다는 말 대신 모든 가능성을
진심어린 독설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화보에 등장할 의상협찬을 위해 끝까지
열어주었고 그의 든든한 어깨 아래에서
그녀다. 이제는 그녀의 팬이 되어버린
쇼핑몰에 연락을 취해주었다.
우리는 흰 도화지를 처음 만지는
Qui팀이 매거진 디렉팅을 부탁한 것은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 계속되는
아이들처럼 그림을 그려나갔다. 그렇게
어찌 보면 당연한일. 처치 못할 혹이
우리의 부탁에 질릴 만도 하련만,
탄생한 trans identity의 섹슈얼함과
하나 더 생긴 샘인데도, 그녀는 또 쿨하게
늘 미소를 잃지 않는 B!
Mr. shoes의 포트레이트, fashion in
우리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누가 뭐랄 것도
당신은 우리의 아홉 번째 멤버입니다.
nature의 서정성. 마지막으로 뷰티화보
‘대체 잠잘 시간이나 있을까’ 라는
“레이디 가가 컨셉으로 찍을 건데,
없이 컨트리뷰터의 맨 첫 자리는
the only one for you 까지. 그
그녀의 것.
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Qui의 가능성들.
헤어&메이크업 조영재, 하나
스타일리스트 사토 모세
빈티지 숍 벨 앤 누보
그의 첫인상은 정말이지 까칠했다.
Mr. shoes 화보팀이 기획 단계부터
"거기 갔더니 빈티지 아이템이
시안미팅을 할 때도, 레이디 가가를
눈독을 들인 이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굉장하더라고!”의상협찬 때문에
위한 가발을 사러 갔을 때도, 특유의
사토 모세. 이민기를 한순간에 소년에서
골머리를 앓던 중 들려온 반가운 소식.
투덜댐으로 일관했다.
남자로 바꿔 놓은 스타일리스트 말이다.
단숨에 달려간 벨 앤 누보에는 아닌 게
그런데 이게 웬걸. 에디터들의 머릿속에
화보에 등장할 멋진 Mr.들을 섭외하기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공수한 빈티지
있는 헤어를 그대로 실현해주었을 뿐
위해 접촉을 시도했을 때 별다른 기대는
의상과 액세서리로 넘쳐났다.
아니라 촬영장 분위기가 처질 때면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쿨하게 ok를
응당, 신주단지 모시듯 모셔져야할
예능인의 끼를 발휘해 모두를
외쳤고, 촬영장까지 직접 찾아와
루이비통의 2001년판 스테판 스프라우스
즐겁게 했다. 화보팀의 숨은 공신
신경써주는 것이 아닌가. 세 명이나 되는
그래피티백이 아무렇지 않게
메이크업 아티스트 하나 씨. 어려울 거
모델들 스케줄을 맞추는 게 여간 힘든
놓여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곳이 얼마나
같다고 늘 겁부터 주면서도 몇 분 뒤
일이 아니었을 텐데도 아무내색 없이
유니크한 아이템들이 많은지 설명이
짜잔~ 하고 시안 그대로 완벽한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고 보면,
될까? 하크가 들고 있는 빈티지 건부터,
메이크업을 완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토 모세’ 라는 이름이 각종 매거진의
레이디 가가의 스팽글 캡, 그리고
까다로운 요구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컨트리뷰터를 장식하는 이유가 여기에
드레스까지. 벨 앤 누보가 아니었다면
다해준 두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있구나 싶다.
Qui의 패션화보는 완성되지 못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