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1
Panama time The mystery of 1 second Paper fashion exhibition Talk of the locality The most classical
0 contents 01
Panama time 여름 날을 위한 파나마 스타일링
18
It’s time for graffit 자연과 낙서가 만났다. 진귀한 에코바람의 체험!
02
The mystery of 1 second 우리가 몰랐던 1초간 일어나는 많은 일들
20
The root of korea 전통음악의 현대화. 그 새로운 변화
03
Paper fashion exhibition 종이 소재로 만든 의상에 대한 소개
22
Vintage sensibilty 빈티지의 무드로 소녀의 감성을 말하다
04
Skirt-ism 여성의 영역에 침범한 스커트를 입는 남자들
05
Are you see through? 외설논란에 휩싸인 시스루와의 은밀한 인터뷰
28
Absinthe 여성의 럭셔리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표현
34
Be a flower 꽃이 되어 보고 싶다는 상상과 판타지의 실현
06
More special, More inexpensive 빈티지 마니들의 가장 칩하되 가장 스페셜한 아이템
38
Another faces of cosmetics 화장품이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 되는 순간
08
Talk of the locality 서영희 스타일리스트 인터뷰
39
We a twins! 부드러운 브러쉬로 하는 앙큼한 성형
10
So th speak korea fashion culture 2009 한국 패션 문화의 지금을 말하다
40
Editor’s note
14
The most classical 가장 클래식하게 안경을 즐기기 위한 조건list
28
39 34
18
14 22 38
1 Fashion feature
Panama time
멋 부리는 것조차 귀찮고 짜증나는 여름날, 파나마모자 한번 써보실래요? Editor Kim young young 부담스럽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하면서 동시에 패셔너블한 모습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올 여름 ‘Must have item‘으로 급부상한 파나마모자를 눈 여 겨 볼 것. 할아버지의 옛날 사진 속에서 만나봤을 법한 이 모자는 지난겨울 우리의 머리를 포근히 감싸준 페도라와 생김새가 흡사하다. 그래서 명칭이 다소 생소한 이들은 ’여름용 페도라‘ 혹은 밀짚모자로 통한다. 지금부터 따가운 햇살아래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이 녀석과 친밀도를 높여보자. 파나마 풀의 어린잎을 이용하여 짜여 진 이 모자는, 식물성이라는 웰빙 충만 가득한 소재를 사용해 에콰도르에서 태어났다. 20세기 초 에콰도르에서 이 모자를 수출할 때 파나마 항구에서 수출하였다고 하여 이렇게 불려 졌고, 페도라와 마찬가지로 신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파나마모자는 그들의 여름을 시원하고 멋스럽게 빛냈다. 디자이너들도 그들이 뽐낸 신사적 자태에 반한 걸까? 이번 09 S/S 컬렉션에서 다양한 스타일링으로 활용된 파나 마모자를 양껏 만나볼 수 있다. 런웨이 위에서 만난 파나마를 살펴보면, 완성하는데 최소 1주가 걸릴 만큼 한 땀 한 땀 공들여 짜이는 본토 퀄리티 못지 않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파나마가 카페모카 위 생크림처럼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 듬뿍 얹혀져 있었다. 이 달콤함의 기운은 구찌와 모스키노 칩앤시 크 컬렉션을 보면 확실히 느낄 수 있다. 프리다 지아니니는 테두리에 컬러풀한 프린트 리본을 두른 파나마를 의상에 매치함으로써 럭셔리함에 매니시 한 무드까지 더한 구찌걸을 탄생시켰고, 모스키노의 파나마는 위 뚜껑을 없앤 구김 많은 리폼 형태로 소녀다운 룩의 매력을 더욱 고조시켰다. 그 외에 웅가로와 에르메스는 첫 모델 등장부터 마지막 피날레까지 파나마와 쭉 함께했는데 에스테반 코르타자는 드레시한 의상 위에 파나마를 씌어 좀 더 청 량감이 느껴졌고, 장 폴 고띠에는 서부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한 히피 룩을 럭셔리화 시키고 카우보이를 떠올릴 형태의 파나마를 매치해 디자이너 가 원하는 방향을 극단적으로 설파했다. 파나마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컬렉션이 주를 이룬 가운데 아직도 파나마모자가 어렵다면 일상 생활에 서 손쉽게 가져갈 수 있는 스타일링 몇 가지를 제안한다. 낡은 진에 후줄근한 티셔츠 그리고 파나마와 함께라면 자연스러우면서 멋 내지 않은 시크함 을 연출할 수 있고, 컨트리풍의 롱 드레스와 태닝한 파나마의 만남은 여행지에서 연출할 수 있는 환상의 공식이 아닐 수 없다. 또, 재킷과 팬츠를 입고 스카프 장식을 두른 파나마는 도전해 볼 만한 구찌걸의 모습이 아니던가. 외출할 때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 우린 과도한 액세서리 착용을 남발한다. 여름에 갑갑해 보일 만큼 주렁주렁 단 액세서리는 잠시 접어두고, 쓰 는 순간부터 우리에게 청량감을 안길 파나마모자를 선택하자. 아직도 발동이 안 걸리셨다면, 예능인 이휘재의 명언을 새겨듣자. 우리가 이성에게 호 감을 갖게 되는 시점은 잦은 만남이 아니라 한 번의 스킨십이라고 하지 않았나. 파나마모자를 팔 것 같은 곳이라면 어디든 들어가 모자를 살포시 얹혀 봄이 어떨까? 올 여름 당신은 파나마모자와 ‘베프’가 될 것이다.
2 Feature
The mystery of 1second
1초. 1시간을 계산하기 위한 시간의 단위가 아니다. 많은 일이 일어나고 많은 것이 사라진다. 우리, 참 열심히 살아야겠다. Editor. Kim bo kyoung
1 79개의 별이 사라지는 우주 누군가는 탄생하고 누 군가는 사라지는 법칙은 우주란 공간에서도 마찬가지
1
다. 초당 79개의 별이 자멸한다. 그 별들은 죽음을 두 려워하지 않는다. 스스로 알기 때문이다. 하나의 죽음 은 또 다른 생명탄생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2 우주의 시간 150억년을 1년으로 축소할 때 인류 가 역사를 만들어간 시간 평화와 전쟁. 중앙 집권화 와 분권화, 의회체제와 독재체제, 무정부 상태와 전 체주의. 인간이란 동물은 똑같은 순환체계를 반복하 며 역사를 만들어 왔다. 베르나르의 ‘파피용’ 이란 책 에선 이 순환을 ‘인간 무리의 역사적인 호흡‘이라 칭 하고 있다. 이 호흡은 전 우주시간의 1초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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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신이 누군가를 웃게 만들 시간 사랑한다는 고백, 고맙다는 인사말. 당신이 말 한마디를 뱉을 시간 그 리고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 시간. 주저하지 말라. 주 저하는 순간에도 숨 쉬는 무언가는 살기위해 투쟁하 고 있고, 숨 쉬던 무언가는 안녕을 고하고 있다.
4 파닥이는 날갯짓 1초에 36회 생존을 위한 투쟁은 인간이나 동물이나 그리고 곤충이나 다를 바 하나 없 다. 벌새의 초당 36회의 날갯짓은 삶에 대한 의지이 자 생존본능이다. 곤충이든 사람이든 모두 죽을 듯 이, 치열하게 산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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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지를 적시는 비 420톤 자연이 자연에게 주는 선 물. 비. 짧은 순간 자연은 측량하기 힘든 많은 양의 선 물을 내려준다. 땅 속 깊숙이 사는 생물들에게 물을 주 고, 텁텁한 대기중의 먼지를 씻어내어 모두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선사한다. 촉촉하게 혹은 청량하게.
6 빗방울을 피하기 위한 달팽이의 달리기 1cm 위험 순간은 그들에게도 존재한다. 한 방울의 빗방울조차 도 그들에게는 큰 위험이다. 너무나도 짧은 1cm 이지 만 숨 가쁘게 꾸준히 달린다. 그들에게 안전함을 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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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에 언젠가는 도착할 것 이란 걸 믿기에. 그리고 그 도착점이 어딘가에는 꼭 존재한다는 것을 믿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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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Paper fashion exhibition 단순한 종이접기가 아닌, 새로운 소재들 사이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가치를 더해가고 있는 소재로서의 ‘종이’를 만나보자. Editor. Park jin ah
종이로 만든 옷을 본 적이 있는가? 디자이너 리사 센손이 만든 친환경적 의복은 종이를 사용 하여 만든 옷이다. 종이로 만들었지만 세탁도 가능하기 때문에 종이옷의 가치는 널리 인정받고 있다. 뉴욕 브루 클린 동네 디자이너들이 기획한 패션 주간은 뉴욕 전문가 들에게 비웃음을 받았다. 기껏해야 70년대 리메이크 의 상들이 선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기 때문이다. 덤
을 것이다. 패션의 한 부분으로 각광받고 있는 Eco
보의 담배 창고에서 열린 이 패션쇼는 종이를 갖고 만든
Fashion. 친환경 패션은 원료부터 재단에 이르기
의상들 텐트 세팅까지 모두 감각적 이여서 전문가들의 생
까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완성된다.
각을 뒤엎었다. 종이로 옷을 감각적으로 만들어 내, 세계
농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만
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디자이너 소니아 윤. 뉴욕 맨해
들어진 섬유를 만들려고 하는 디자이너 또한 늘어나
튼 36번가에서 열린 한 프레젠테이션 쇼에 나타난 그녀
고 있는 추세이다. 결국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는 기자와 각국에서 온 바이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뉴
게도 좋은 일이기에 디자이너와 소비자 역시 종이 원
욕 패션재가 주목하는 가운데 열린 소니아 윤의 ‘벤소니
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세탁과 리사이클까지
(Bensoni)’의 첫 프레젠테이션 쇼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
가능한 종이원단은 사람들에게 부담 없고 창의적인
끌어 내었다. “종이접기 하던 솜씨 디테일로 살아났죠”
원단으로 사랑받고 있다. 게다가 친환경 소재로도 불
소니아 윤은 어릴 적 종이접기에 푹 빠져있는 소녀였다.
려 질 수 있기에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
지금도 옷을 만들 때 어릴 적 종이접기 하던 때가 생각
응이 이끌어 내고 있다. 단순히 특이하다고 여겨짐으
난다고 말하는 그녀는 한 장의 종이로 별다른 도움 없이
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관심을 쏟아 하나의 소
그 자체의 모양을 만드는 종이접기가 의상의 한 디테일
재로서 종이를 개발시킨다면, 더욱더 ‘사고치는’ 원
이다. 종이옷은 다른 말로 친환경 소재라고 말할 수 있
단이 되지 않을까?
디자이너 John Galliano 03 S/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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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Fashion feature
Skirt-ism
치마는 여성의 전유물인가? 남자들의 아랫도리가 펄럭이기 시작한다. Editor. Kim young young
우리나라에서 남자가 치마 입은 모습을 우리는 언제 볼 수 있었나 생각해 보자. 수학 여행 때 반별 장기자랑? TV 속 모 프로그램에 나온 ‘여자보다 예쁜 남자들’편? 코미 디프로그램에 나온 남자개그맨들? 우리가 여태 치마 입은 남자의 모습을 접할 땐 ‘웃음’이란 코드 안에서 생성되었다. 그런데 지금 우린 ‘남자가 치마 입는 거 어떻게 생각해?’, ‘치마는 여성의 전유물인 가?’라는 낯선 질문에 고민 아닌 고민의 답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이 답에 옳고 그 름은 없다. 다분히 자기의 취향적인 요소와 타인의 시선고려 정도로 구분지어질 뿐 이다. 다짜고짜 지인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했다. “Via 패션에디터 님의 말 : 남자가 치마 입는 거 어떻게 생각해?” 질문의 답이 열에 아홉은 같았던 여자들은 말했다. “어울린다면 상관없어.” 안 어울리면 치마를 입고 싶었던 남자들은 알아서 단념하라는 소리인가? “진짜 패 션에 관심이 많고 이것저것 많이 입어본 사람이야말로 그런 시도들이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리는 반면, 무난한 패션세계를 추구하다가 갑자기 유행이랍시고 시도하게 된다면 꼴불견으로 비취지 않을까?” 에디터의 지인인 인터뷰이는 특유의 오지랖으 로 남자의 사회성도 함께 지적질 해주셨다. 또 다른 인터뷰이는 “치마 입은 마크제 이콥스 모습을 사진으로 봤는데 남자가 치마 입는 모습을 본 게 마크가 처음이여서 그런지 편견이나 거부감이 거의 없는 듯? 마크 자체가 충분히 개성 있고 또 그런 새 로운 트렌드들과 관련된 사람이니까 좋은 인식으로 다가온 듯해요.”라며 재밌고 신 선하게 바라보는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남자들의 생각은? “미쳤다”가 태반이었고 “생각해 본 적 없다”라는 답도 상당히 많았다. 유행을 짊어진 무리들도 힘들 것 같다는 내색을 표했다. 우리나라에 서 한 시대의 보수적 사상이라는 씨앗은 이리도 깊게 박혀 있었던 건가? 아니면 유 독 보수적인 지인들만 골라 답을 얻어낸 것일까? 의문이 드는 가운데 “좋은데”라고 답을 준 크로스오버가 좋다는 개성 강한 인터뷰이 도 있었다. 그는 남자가 치마 입는 걸 고정관념에 썩은 사회에 대한 소심한 반항이라 일컬었다. 조만간 모임에 입고 나타날 거라고 기대하라는 그에게 생각해본 스타일 링을 물어보았다. “스코틀랜드의 전통의상인 스커트를 무릎 아래로 내려오게끔 입 거나, 스키니진 위에 앞치마를 두른 듯 한 느낌을 주거나, 기장이 긴 티셔츠를 활용 해 볼 수도 있겠지.” 이 세심한 답을 통해 남자가 치마 입은 모습은 더 이상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일이 아님을 깨닫고 또 하나, 더 이상 우리의 ‘웃음’코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치마의 종 류도 매우 다양히 소화해 주는 09 S/S 꼼데가르송 모델들의 런웨이를 보고 있노라 면, 남자 의류에 스커트 영역이 추가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여 진다. 여성들이여
Dressed to kill
긴장하라! 여자보다 치마가 잘 어울리는 남자들의 모습이 속속 드러날 것이다.
5
Fashion feature
Via_ 아직도 당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파스텔 톤의 얇고 부드러운 쉬폰의 아이템 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스타일링
see through_ 설마..(웃음)
이다. 그렇다고 너무 가리면 입지 않은 것 만 못하다는 건 잊지 말자.
설마가 사람 잡는다.
두 번째는 센스 있는 속옷이다. 속옷패션이란 말은 반기지 않지만 나를 표현하는
비치는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피부가 드러나는 복장이라 하면 알겠나.
데 있어서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이다. 전체스타일을 고려해 과감한 속옷
피부가 드러난다는 말이 당신과 딱 어울린다.
을 선택하되 감추려 하는듯하게 입어서는 안 된다. 꼭 속옷이 아니더라도 시스루
당연하다.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내 외모의 특징이다.
(나)로 되어 있는 아우터를 선택한다면 받쳐 입는 아이템에 신경 써야한다. 나와
아니. 외설이라는 논란의 대상이라는 것과 어울린다는 말이다.
같은 컬러의 아이템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답답해 보이기 십상이니까. 생각해
안 그래도 요즘 그것 때문에 바빠도 즐겁지가 않다.
봐라 검은색시스루 코트에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것을. 안녕프란체스카가 생각나
즐겁지가 않다니?
지 않은가.
사실 요새 트렌드의 중심이다 메가 트렌드다 해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빠
더 생각해야 할 것은?
서 좋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의 단적인 모습만 보고 외설적이라고 판단하여 이미지를
세 번째는 내가 다시 부담스러워 질 수도 있는 S라인이다. 한국 사람들은 아직도
결정 짓고 색안경을 끼고 나를 대한다. 그래서 바쁜 일상인데도 즐겁지가 않다.
S라인하면 겁부터 먹는다. 이제 겁 따위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여성의 가장 아름
그걸 은근히 즐길 줄 알았는데 의외다.
다운 몸매인 엉덩이와 허리둘레 10대 7의 비율을 향해 움직여 봐라. 여기에 균형
나도 즐기고 싶다. 분명 직접적으로 보여 지는 것이 아닌 은근하게 비춰짐으로써
잡힌 바디라인을 위해서는 운동과 식이조절은 필수다. 내덕분에 S라인을 만드는
섹시함을 발산하는 것은 누구도 가질 수 없는 나만의 매력이다. 하지만 나는 섹시
것도 좋지 아니 한가.
함 외에 여러 가지 다양한 매력이 있다. 그걸 모르고 야하다고 보기 민망하다고 눈
아직도 색안경을 낀다면?
살 찌푸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나를 편하게 대하지 않고 가까이 대하려
어쩔 수 없다. 그냥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봐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지
하지도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나는 그저 많은 사람들에게 평범하게 다가
않는가. 나를 경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다.
가고 싶을 뿐이다. 속옷패션이라는 말은 어떤가? 이 말이 왜 안 나오나 싶었다. 단지 속옷이 비춰진다고 해서 속옷패션이라고 하기 엔 란제리룩이 너무 섭섭해 하지 않을까.(웃음) 아주 싫은 건 아니다. 다만 어감이 속옷에 너무 강조되는 것 같아 외설적 부분이 강해서 부담스럽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속옷패션이 아니라 여성의 실루엣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하나의 매개 체이다. 소재가 문제인가? 그렇다고 볼 수도 있지만 오히려 소재의 투명한 미학은 외설적인 것보다 우아하고 사랑스러움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소재 보다는 스타일링의 문제가 아닐까. 당신을 스타일링 할 때 핵심은? 핵심이랄 것보다 나와 함께 할 때 시너지 효과가 나 는 이들이 있다. 이들과 함께라면 시스루(나)를 입었 을 때 워스트 라는 불명예를 피해갈 수 있다. 그들 중 첫 번째는 레이어드 아이템이다. 몸매가 드러나는 노 출을 꺼려하는 이들이라면 시스루(나) 아이템을 겹쳐 입어 가릴 부분은 가리고 실루엣은 살리는 것이 부담스럽 지 않고 나에게 다가오기 편할 것이다. 여기에 애시드 컬러나
Are you see through ? 트렌드의 중심에 있으나 때 아닌 외설이라는 논란에 휩싸인 시스루가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Editor. Yang yu ri
아이보리 시스루는 에디터 소장품
6 More special
More inexpensive 단 1만원 내외의 돈으로 자신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줄 특별한 빈티지 아이템 척척 구해내는 빈티지 마니아의 가장 특별한 아이템을 공개한다.
Editor. Lee yoon kyung
이윤경 25. 비아 피처 에디터/카이아크만 에디터
문미화 26.브리코스메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Item 견장 데님 자켓 Price 8천원 Where 홍대 빈티지 숍 luna Mark ★★★★★
Item 20년대 스타일의 원피스 Price 2천원 Where 종로5가 모 오피스텔 상가
Blabla “처음으로 빈티지 제품을 구매한 기억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동네에 있던 케네디라
Mark ★★★★ Blabla “당시 회사를 이전하기 전에 있었던 오피스텔의 상가들은 도대체
는 구제 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곳에서는 엄청나게 큰 검정 비닐 ‘봉다리’에 구제 옷을
뭘 파는지 알 수가 없는 공간이었다. 만물시장처럼 이것저것 가져다 놓고 파는 식이었는데
그득히 담아 무게로 계산하여 바잉 해 오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주인의 테이스트 따위는 전
한복집 아주머니가 빈티지들을 가져다 놓고 팔고 있었다. 말이 좋아 빈티지지 그 곳에 있던
혀 고려되지 않는 곳이었다. 이후로 실패와 의외의 수확들을 거치며 빈티지에 대한 나름의
옷 대게가 헌옷이라는 말이 더 적합 했는데 그 중에서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던 원피스 되겠
견해가 생겼다. ‘아무리 예뻐도 핏을 상상하라’ 마음에 쏙 들어 구입 하고 돌아가서 입어보면
다. 어디 가서 탱고 한 번 춰야 할 것 같은 원피스를 단돈2천원에 건졌다. 대체가 이런 춤사
핏이 너무 예스러워 당혹스러운 경험 뒤 얻은 결론. 홍대에 위치한 재패니즈 빈티지 숍 luna
위를 펼쳐야 하는 원피스는 입을 곳이 마땅치 않았던 지라 할로윈 파티에서 마음껏 뽐을 내
는 우선 빈티지에서 가장 애매한 부분인 fit에 대해 걱정 할 것이 없다. 견장 데님 자켓은 고
주었다. 반짝거리는 이 원피스는 단돈 2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두고 보아도 어디에 이것
작 1만 2천원에 구입하였는데 나에게 꼭 맞을 뿐더러 이번 시즌 산 것이라 해도 무색하지 않
을 입고 서있더라도 특별해 보이는 무엇이 있다. 여담으로 이 원피스에 반해서 나와 만나게
을 만큼 트렌디하다.”
된 남자가 있는데 지금은 나의 남자친구가 되었다. 이래서 빈티지가 좋지.”
7
More special
“빈티지 마켓에서는 배송료도, 블라인딩 테스트를 한다면 어디 제품인지도 모를 엇비슷한 아이템도 찾아 볼 수 없다. 필요한 건 몇 장의 지폐가 아닌 튼튼한 다리와 다소 특별한 안목 뿐.”
蟲 25. 빈티지 쇼핑몰 운영-mixxmix.com
정민재 23. 카이아크만 에디터
Item 성조기 블레이저. Price no charge Where 남대문 자영사 Mark ★★★★
Item 세퍼드 체크 자켓 Price 3천원 Where 남포동 구제시장 Mark ★★★★★
Blabla “자주 가는 자영사의 사모님께서 하사해주신 어메리카 찬양 재킷. 재킷 안주머니엔
Blabla “고향이 부산인지라 빈티지 제품은 학창시절부터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남포동 구
일본 가라오케 라이터가 들어있고, 군데군데 술로 얼룩진 오염들이 보이는 걸로 보아 대충
제시장은 정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비릿하지만 설레게 하는 바다냄새와 함께 좁은 골목
이 옷을 입은 남자의 직업이 짐작이 간다. 야쿠자 아니면 양아치 쯤 되려나? vintage의 사
골목 끊임없이 나타나던 구제 옷 가게들. 깔끔하게 정리가 잘 된 가게가 있는 반면 정신 없
전적 의미의 7번째에 따르면 빈티지는 원숙도를 의미한다. 시대정신과 더불어 이 옷을 입었
이 옷 더미로 가득한 곳도 많다. 가격대는 천원부터 3만 원 정도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거기
던 사람들의 다양한 이면들을 캐치할 수 있다는 점. 값이 저렴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거리에
선 정찰제가 아닌 부르는 게 값. 그 가격 그대로 덜컥 사면 손해 이다. 요령껏 깎아야 제값에
서 이 옷을 입은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다는 유니크 함이 빈티지의 매력이지 싶다. 현재 빈티
사거나 싸게 살 수 있다 카드 대신 현금 그것도 천 원짜리로 바꿔서 가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
지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간혹 빈티지의 매력을 모른 체 새 옷과 같은 상태의 옷을 바라
다. 흥정의 재미도 함께 볼 수 있다 거기서 구입한 셰퍼드 체크 재킷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인
는 고객들을 보게 된다. 겉으로는 히죽 웃고 말지만 속은 분노로 활활 타오른다. 워이 저리
3천원에 구입했는데 옷감상태도 좋고 재봉 상태도 좋고 옷 구성 상태도 좋아 3천원이 무색
가 고시래.”
한 최고의 아이템이다.”
8 Special interview
Talk of the locality 자국의 문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주변의 모든 것들에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이며 아름다운 스타일링을 펼치는 서영희 스타일리스트와 한번쯤, 반드시 나눠야 했던 대화. Editor. Lee yoon 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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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각합니다. 두 영화모두 내가 좋아하는 영화지요. 어느 나라나 고유의 문화를 가지고 있어 요. 그 문화의 감도가 어느 정도냐에 따라 인정을 받기도 하고 무시당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국문화는 감도를 떠나 국민 스스로 자부심이 있다면 독특한 문화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 각합니다. 파리는 파리지엥, 뉴욕은 뉴요커, 런던은 런더너. 이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이 런 호칭을 붙이며 자신이 그 도시에 살고 있다는 것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 만 한국의 수도인 서울 사람들은 패션, 문화적 관심은 높으나 자의적인 의지가 아니라 유행 을 좇아가는 느낌입니다. 서울이 파리, 뉴욕, 런던에 비해 자부심과 자기애가 부족한 이유 는 무엇일까요. 앞서 말한 바와 같아요. 그것은 자신감의 결여에 있어요. 자신에 대한 모호한 인식은 자신 “문화만큼은 글로벌한 가치가 아니다. 문화의 본질은 로컬리티 (Locality:지역성)에 있다.
감을 잃게 만듭니다. 내가 누구 이고, 어느 선상에 서 있는지, 나는 무엇에 의해 형성되었는
자신의 문화를 자신의 언어로 고민하고 그것을 세계적 문맥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
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 것인지는 끊임없이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이지요.
인 양품의 아트 디렉터이자 햅틱 이론의 선구주자인 하라켄야는 인터뷰를 통해 자국의 로컬
세계가 하나라는 시대, 우리의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리티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제 한국도 스스로 한국다움에 대한
우리의 것이라.. 세계라는 드넓은 틀 안에서 경계를 가지지 않고 어우러져 서로 소통 할 수 있
정체성을 고민해 봐야 할 시기라 꼬집었다. 우리는 그의 말에 이견을 제시 할 수 없을 것이
는 원천이 아닐지. 그리고 이것은 세계라는 광활함 안에서 길을 잃지 않게끔 자의식을 주지요.
다. 실로 우리는 글로벌을 외치며 유학을 택하는 와중, 다소 한국의 문화를 등한시 하며 지
스타일리스트라는 개념을 한국에 처음 도입하신 주창자로서 후배 스타일리스트와 스타일리
나치게 외국의 문화를 리 프린팅하며 한국다움을 잃어가고 있지 않던가. 이건 뭐 패스트 브
스트 지망생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랜드도 아니고. 여기, 가장 한국적인 이름을 가진 파워우먼이 있다. 바로 월드 패션 계를 좌
다양한 분야 의 일중에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불
지우지 하는 뉴욕 태생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에서 한국의 미를 고운 스타일링으로 풀어내
행해 지니까요. 우선 그것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고, 더하여 스타일리스트라고 해서 다 같
는 서영희 스타일리스트이다.
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일단 스타일리스트의 영역이 다양하다는 것을 먼저 이해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처럼 세계적
로컬리티에 입각한 화보를 자아내시는 영감의 원천을 알고 싶습니다. 평소 화보의 소스를
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한국적 아이템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 “한국적인 것이 세
수집하는 방법에 대해 귀띔해주세요.
계적이라 했는데 그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요?” 라고 되물었다. 그리고 그녀는 온화한 온도
사실 로컬리티라는 단어는 하라켄야 책으로 알게 되었고 그간의 추억과 경험이 나의 작업을
로 말을 이어나갔다. “지구상에는 많은 세계가 있으니까요. 요즘의 감도에 맞게 우리의 것을
아우릅니다. 한국에서 생성된 유년 시절부터의 소박한 추억들이 쌓여 자연스레 로컬리티에
발전 시키다 보면 그 세계가 무엇이든 알아봐 주지 않을 까요? 그러니까 그들에게 맞추지 말
입각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거지요.
고 내가 사랑하는 우리문화에 관심을 쏟는 것이 우리 것을 사랑하는 일이고 남이 보아도 가
로컬리티를 잊지 않기 위해 특별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치 있어 보이겠지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추억과 경험은 자신에 의해,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에 노력이란 행 위보다 식사를 하는 행위와도 같이 자연스럽게 생기지요.
아. 나긋한 말투 속에 진정성이 돋보이는 로컬리티에 관한 통찰력은 그녀와 그녀의 독자적
일본의 디자인은 젠 디자인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디자인은
인 스타일링이 뜻 깊은 일관성 속에 흐르고 있다는 것을 다시 끔 각인 시켜주었다. 단단한 마
심플이 아닌 여백으로서의 단순함에 기초하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까지 코리아 디자인으로
인드와 끊임없는 트레이닝으로 내실을 다져온 그녀가 있어 한국 패션계는 든든하다.
불릴 만한 귀결 성이 부족한 듯싶습니다. 코리아 컬쳐 모두를 관통할 한국다움을 부각 시킬 한국의 아이템이나 무드는 무엇일까요. 이 일을 20년 하고 있지만 언제나 단정 짓기 어려운 문제에요. 그리고 내가 꼭 풀고 싶은 문 제 이지요.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중국과 다르고. 날을 새워 엣지로 승부하는 일본과도 다른 우리의 것으로는 너그러움을 들 수 있을 텐데,, 그 너그러움이라 함을 비주얼로 보여 주기에는 아직도 많은 훈련과 깊은 식견이 필요한 탓일 테죠. 내셔널 브랜드의 해외 컬렉션 리프린팅에 관한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과연 표절과 모방의 수위는 어느 정도까지 허용이 될 수 있을까요. 이 문제는 아마도 상업화 된 사회에서는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 생각 해 볼 수 있는 듯해요. 국내 내셔널 브랜드만이 아니라 인기 있는 해외브랜드 카피는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 지요. 옷을 파는 사업을 하느냐 디자인을 파는 일을 하느냐,,, 선택은 자유겠지요. 얼마 전 한류의 위기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류가 놀라웠던 이유는 단순히 우리나라 것 이 외국에서 인기를 얻어서가 아니라,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들이 외국에서 뜻밖 의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비적한 반응을 얻은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최근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미국에서는 가장 흥행한 한국영화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문화 자체가 여전히 주변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화계에서는 언제나 조금은 독특한 것이 인정받으니까요. 한류가 단순 한 현상이상의 가치를 가지기 위해 보완 할 점은 무엇일까요. 무언가에 늘 주눅 들고 다른 나라에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는 개인 하나 하나가 문제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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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To Korea 해외 아티스트들이 서울은 컬쳐 핫스폿으로 인지하고 속속들이 들어오고 있다. 독일 아티스트 그룹인 플라툰 이 강남구 논현동에 33개의 컨테이너를 조합해 탄생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인 쿤스트할레 코리아는 주류문화 가 자리 잡은 강남이라는 계란 노른자 스폿에 서브컬처 의 무드를 수혈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건축가인 자하 하디드와 램 쿨하스가 서울 땅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 행한 것도 2009년 한국 패션 문화를 이야기 할 때 빼놓 을 수 없는 이야기다. 특히 거대 패션 기업인 프라다가 진행한 프로젝트가 소비층이 집약 되어 있는 강남이 아 닌 경희궁에서 열린 것은 그만큼 한국의 전통 문화의 아 름다움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단 트랜스 포머 프로젝트가 소문만큼 풍성한 잔치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서울시의 기획력이 아닌 프라다의 기획력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아쉽다. 더불어 혈세로 점철된 실 패작 중 가히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2008 서울 디자인 올림픽을 보아 우리의 혈세가 쏟아 부어진 동대문 디자 인 플라자가 자신의 역할을 할지 걱정이다. 서울시가 패 션, 예술 문화에 관한 다소 무모한 추진력은 잠시 접어 두고 참신하고 실용적인 기획력을 갖추기를, 그에 따라 참신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한민국에 신선한 아이디어 를 불어 넣어주기를 기대해보자.
So to speak korea fashion culture these days 드넓은 월드 패션 인더스트리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국의 패션문화 동태를 최우선으로 이해 할 것! 2009년 지금의 한국 패션 문화의 6가지 메인 이슈를 체크하라. Editor. Lee yoon kyung
11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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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Marketing Plus Culture 문화를 문학, 마케팅을 경제에 비유한다면 문화 마케팅은 그 선상을 넘나드는 녹록하지 않은 일이다. 그러면서도 문화 와 브랜드가 함께 WIN-WIN 할 수 있는 꽤나 매력적인 소통 수단이다. 패션계가 문화 마케팅을 진행하기 시작한 시 점은 쌈지와 베네통으로 거슬러 올라가 볼 수 있겠다. 비록 1세대 대안공간으로 활발한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쌈 지 스페이스는 폐관하였지만 그들은 문화 공간을 만들고 매거진을 발행하며 즉각적 소비 유도가 아닌 장기적인 이미지 메이킹에 박차를 가했다. 문화 마케팅이 다시 화두로 떠오른 이유로는 지금 2009년이야말로 단군 이래 패션과 문화가 가장 깊게 조우하는 시기라는 것에 더하여 네크워크 망으로 보다 유기적인 소통이 가능해졌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심 플하면서도 심도 있는 테일러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내셔널 브랜드 카이아크만은 문화 마케팅의 수단으로 브랜드의 이 미지를 아이콘화 시킨 카이아크만 에디터를 초이스했다. 각기 다른 감성과 아이텐티티를 가진 이들은 메인 프로젝트인 매거진 제작을 통해 브랜드의 감성을 전달하고 다양한 컬쳐 섹션으로 구성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매거진들의 행 보도 주목할 만하다.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코리아는 홈페이지에 WANTED라는 신진 아티스트 발굴 섹션을 통하여 젊은 아티스트들의 가능성을 끌어주는 큐레이터를 자처했다. 실제로 감성을 자아낼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척박한 한 국 땅의 젊은 아티스트들에겐 진중한 기회이며 데이즈드의 본연의 아티스틱한 이미지를 심도 있게 구축할 수 있는 누이 좋고 매부도 좋은 마케팅임에 틀림없다. 더하여 많은 매거진들이 브랜드 아트웍 프로젝트, 서바이벌 형식의 에디터 체 험, 리포터 등을 통해 독자들과 문화적 감성을 교류하고 있다.
3 Multi Playing Of Fashion People 패션 업계에 문화적 에너지가 적극 수혈됨에 따라 패션 필드의 중심에 있는 이들의 다양한 문화적 도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모델 장윤주는 김진표, 나얼, 임상효, 정 신, 사이다 홍진경과 작업한 CmKm이라는 책 안에 삽입된 미니 음반 fly away를 직접 부르는 등 일찍이 다양한 필드에서 활동해왔다. 서은영 스타일리스트와 공동 집필한 스타일북에 이어 최근에는 정규 1집 앨범 ‘DREAM’까지 발매하였으니 가히 멀티 플레이어라 할 만 하다. 또한 모델 출신 배우인 배두나도 자신의 사진 작업 으로 채워진 에세이 집인 런던 놀이, 도쿄 놀이에서 최근 서울 놀이까지 3권의 책을 보유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포토그라퍼이다. 코요테 활동에 앞서 고등학교 때부 터 사진을 했다는 가수 출신 포토그라퍼 백성현도 최근 사진 에세이집을 발간했다. 이외에도 휘황, 류승범등이 DJ로 활동하고 있고 모델 김다울은 데일리 프로젝트 에서 단독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패션 피플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그들의 대중 문화적 파급력을 생각할 때 그들의 문화적 도발은 별 점 5개짜리이다. 그들의 인 지도를 이용하여 다양한 필드에서 적당히 먹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고? 적어도 그들의 도발은 연예인들의 쇼핑몰 광고 기사보다 마이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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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City. What’s Going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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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노믹스란 문화와 경제의 합성어로서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서 ‘문화를 경제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서울시의 야심찬 컬쳐 플랜이다. 이
를 도입하여 디자인 서울을 일구어 내겠다는 서울 시장의 그간 행보는 헛헛한 웃음만을 줄 뿐이었다. 서울 패션위크의 홍보를 맡은 대형 광 고 대행사들은 패션과 문화에 대한 식견의 결여로 그저 홍보에 급급할 뿐이었고 여기서 이미 산으로 갈 조짐이 포착됐다. 실제로 서울 패션 위크는 내실 없이 겉만 그럴싸하게 돈으로 포장되었고 누구에게도 영감을 주지 못했다. 또한 74억을 쏟아 부은 2008 월드 서울 디자인 페
스티벌의 브로셔가 A4용지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누군가가 오그라진 손과 발을 펴줘야 할 판이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컬쳐노믹스 정책은 문 화를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던가? 우선 엄청난 돈을 들여 디자인 파크를 세우고 돈에 티켓 값까지 얹혀주며 유명 프레스를 초청하 는 것과 같은 맥락의 활동은 세금이 아닌 자신들의 돈으로 하기를 바란다. 서울시 청사에 위치했던 등록 문화재 태평청을 중장비로 철거하고 국보 1호도 지키지 못하고 눈앞에서 날려버린 것만 봐도 그렇다. 서울시는 한국의 전통성을 기반으로 하는 문화구축에 전혀 관심이 없다. 한국의 독자적 문화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문제점을 차근차근 짚어나가지 않는 이상 컬쳐노믹스 정책은 성수대교의 붕괴 현장과도 같은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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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을 선사할 것이다. 아. 정책 명이 컬쳐 노블레스로 바뀌셨다고요?
Street Boom 트렌드를 주도 했던 패션 하우스가 대중에게는 다소 리치하게 여겨졌을 터, 패션과 문화에 대한 정보가 실시간으로 유통되는 네트워크 망은 길거리 패션의 손을 들어줬 다.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방출하는 과정이 몇 번의 클릭으로 가능해졌으니까.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답이 없는 공식인 스트리트 패션은 한국에도 제대로 안착했다. 스트리트 컬쳐는 비단 패션에만 녹아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전반적인 흐름과 매거진의 경향까지 바꾸고 있다. 파티 포토그라퍼 강민구는 놀 줄 아는 스트리트 피플의 열광과 환희의 순간을 다큐멘터리 아트 북 WAKE UP으로 기록했으며 무가지인 스트리트 클럽 컬쳐 매거진 bling은 이미 독자적 아이덴티티를 확보하며 스트리트 컬 쳐를 전파하고 있다. 더하여 글로벌 스트리트 매거진 크래커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에 안착 했다. 더하여 현재 패션과 음악, 영화, 전시 등 모든 문화 영역에서 스포 트라이트를 받는 사람들은 바로 스트리트 컬쳐에 기반 한 아티스트들이다. 스트리트 패션을 단순한 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Mini Interview
홍석우(패션 저널리스트/yourboyhood.com운영) “나는 스트리트 패션이란 것이 주는 즉흥적이고 개인적인 가치를 존중하고 또 좋아해요. 스트리트 패션이란 모든 사람들이 지나고 다니는 길거리에서 직접, 생 생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에요. 그것들은 개개인의 패션이자 옷이지만, 단순히 패션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문화들과 알게 모르게 영향을 받고 있어요. 스트 리트 패은 하이패션 혹은 상향 전파되는 패션의 반대 개념에 있지만, 지금 인터넷 시대의 스트리트 패션이란 그런 것들의 영향에서도 조금 비껴있다고 생각해 요. 그리고 그런 것들이 모인다면, 기존의 패션에 대한 생각들과 가치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는 한국 패션을 하나의 문화로 만드는 진중한 관찰자로서 약간의 말을 더했다. “나는 ‘기록한다’는 것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부족한 것 또한, 아카이브(archive)라는 개념이라 생각해요. 유어보이후드, 사이트의 설 명을 보면, yourboyhood, yourboyhood.com. personal photography documentary of Seoul city 라고 써있어요. 말 그대로, 나는 보이후드 가 서울에 대한 내 개인적인 사진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내가 다른 패션 블로거들, 혹은 스트리트 스내퍼들과 나의 다른 점이라 생각해요.” 특정한 시즌의 특정한 유행을 담는 것이 아닌 ‘지금’의 모습들을 기록하고 있는 그는 패션과 타 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유얼 보이후 드와 여러 매거진, 전시와 강의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13 Fe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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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On Stage New License Magazine 다양한 소통 수단의 등장으로 잡지를 비롯한 인쇄 매체에 위기는 여러 차례 찾아왔지만 결국 종이를 만지며 기록 된 텍스트를 흡 수 하는 행위는 무차별 적으로 수집된 네트워크의 정보보다 진중 할 수밖에 없다. 더하여 잡지는 격변하는 패션 문화를 통찰력 있 는 텍스트로 기록하는 관찰자로서 그 입지는 단순한 현상 자체를 넘어선다. 짝짝짝. 용맹스럽게 한국에 상륙한 라이센스 매거진 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한국에 새롭게 유입된 대표 라이선스 매 거진으로는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 누메로, 나일론이 있는데 이 들은 메인 스트림 패션을 다루면서도 아티스틱한 시선으로 서브 컬처를 풀어낸 다는 점에서 기존 유입된 라이선스 매거진과는 그 성향을 달리한다. 이들 중 가장 일찍이 한국에 안착하여 최근 창 간 1주년을 맞은 데이즈드 앤 컨퓨즈드는 창간 기념 선물로 컬러 스 매거진을 선사하였는데 이것은 데이즈드의 성향을 그대로 반 영한다. 데이즈드는 독특한 타이포그래피와 창조적이고 독보적 인 디자인 아래 메인 스트림 패션부터 영국 판과는 또 다른 한국 로컬리티를 명확히 인식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심도 있는 콘텐 츠로 그 입지를 다지고 있다. 데이즈드가 메인 이슈를 창의력을 최대치로 끌어내어 풀어나가며 간결함 속에 강한 임팩트를 선사 한다면 나일론 코리아는 담백한 메밀국수 같은 무드로 채워 져있 다. 간결한 레이아웃과 폰트, 친구가 찍어는 스냅 사진이 떠오르 는 편안한 화보, 일요일 한 낮의 수다 같은 편안한 피처 기사로 독자와 소통하고 있다. 나일론 보다 한 달 앞서 창간한 누메로도 숫자를 크게 배치한 과감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다 아는’ 식상 한 정보 이상의 다이내믹함을 원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패션과 문 화 전반을 아우르는 정보를 누메로 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특 히 파리 누메로의 감성을 리프린팅 하는 것에 무게 중심이 기울 지 않게 한 중요한 요인으로는 한국의 로컬리티를 인지한 기획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고유의 색을 갖춘 라이센스 잡지들이 한 국 패션 문화의 관찰자로 나섰다는 것은 한국이 몇 년간의 격양 된 문화 도발로 그만큼 패션 문화 산업에서 인지되고 있다는 것 이다. 이제 내실을 다질 때 이다. 더불어 출판, 독자의 제한 등 으로 유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 매거진의 라이센싱 소식을 조심스레 기대해 본다.
Enjoy On The Whole Korea! 한국 패션 문화의 원초적 문제인 급작스러운 발전에 따른 불완전성에 따라 서울시에 기인한 한국의 패션문화의 동태를 나열한 점을 유감스럽 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당신에게 두 개의 갈림길을 제시할 수는 있다. 첫째, 서울 안 개구리 되기. 둘째, 한국 문화의 전체를 만끽 할 것!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경우를 추천하며 나는 하나의 여행 티켓을 소개 할 것이다. 2009 대한민국 예술대장정 추진위원회에서 현재 대 한민국 예술 대장정 대원을 모집하고 있다. 동해안, 서해안, 낙동강, 남해안, 제주도 총 5개의 루트 중 하나를 선택하여 16박 17일 동안 떠 나는 티켓 비용은 다섯 개의 루트가 마지막으로 모이는 제주도 비행 티켓을 포함해서 고작 40만원일 뿐이다. 변변찮은 커피숍에서 커피를 홀짝거리는 비용,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나가서 사먹는 투지, 서울 안을 고군분투 왔다 갔다 하는 교통비, 어젯밤 분위기에 취해 내버린 술 값 등을 합치면 16일 동안 40만원을 서울에서 쓰는 건 일도 아니다. 더하여 서울을 버려두고 박수근 미술관, 이중섭 거리 등 대한민국의 문화 스폿을 체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양구군 한반도 섬에서 이뤄지는 발대식과 함께 독립영화 상영 및 대한민국 예술 특강으로 대장정의 막을 열린다는 점도 뜻 깊다. 또한 80인의 예술 대장정을 다룬 도서 출판 및 국가정부에 정책제안서 제출 등 사후 계획도 흥미롭다. 문의 070-7557-1619 / http://arttrip.co.kr
The Most Classical Glasses
가장 클래식하게 안경을 즐기기 위한 조건list. 클래식 룩의 정석인 셔츠와 자켓, 블랙 미니드레스 그리고 도도하고 우아한 애티튜드. 마지막으로 모범생들만의 전유물이었던 블랙 뿔테, 박물관에 있을 법한 골드 테까지 클래식하면서 감각 있는 스타일의 안경으로 가장 클래식한 무드를 즐겨보자. Editor. Yang yu ri
(위에서부터)검은색 안경 톰포드, 짙은 고동색의 레오파드 무늬 안경은 마이클 코어스, 빈티한 검은색 안경 패션에디터 김영영 소장품
검은색 자켓과 연한 골드빛 실크 블라우스는 신진 디자이너 차하나 작품, 모델이 착용한 안경은 마이클 코어스, 실크스카프와 커프스링은 벨엔누보 협찬
골드테 안경과 반무테 안경 모두 벨엔누보 협찬
블랙 미니드레스는 신진 디자이너 차하나 작품, 진주와 레이스로 이루어진 검은색 모자와 골드테의 안경은 벨엔누보 협찬, 진주네크리스 에디터 소장품 PHOTOGRAPHER 한종철|MODEL 허여진|HAIR & MAKE-UP 이성욱 포토그래퍼 Yoon yeon jae & Park joseph 헤어&메이크업 Kim sang a 모델 Yang jung won
18 Culture
It’s Time For Graffiti Art 낙서가 변하고 있다. 자연 위에 자연을 낙서하였다. 전 세계적인 에코 바람이 장르를 불문하고 낙서까지 전파되었다. 힙합 음악과 스프레이 락카를 던져버리고 새로운 낙서의 바람이 불고 있는 지금, 그들의 이야기. ‘눈’을 통해 ‘귀’기울여 보자. Editor. Kim bo k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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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이탈리아어로 ‘긁기’라는 뜻을 지닌 ‘graffito’의 복수형. ‘graffiti’ 는 벽 표면을 긁어 만든 드로잉과 이미지를 의미한다. 사실 낙서 의 역사는 고대 동굴에서도 발견 됐을 만큼 오래된 것이며, 그것 은 인류가 문화를 갖기 시작하면서부터 행해왔던 생활의 한 흔 적이기도 했다. 낙서가 갖는 잠재된 해방감은 제도화된 매체로 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또 다른 비공식 표현매체라는 점을 염두 에 둔다면 일찍부터 예술행위의 본질과 어느 부분 연결되어 왔음 을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낙서가 예술로 인정받기 시작한데에 는 미국예술가 장 미셀 바스키아의 공이 크다. 그가 죽은 뒤 그의 작품이 천천히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낙서가 하나의 예술로 승화 되었고 우리가 길거리 벽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그래피티도 힙합 과 자유사상에 매료돼있는 우리 세대에 예술적으로 큰 영향을 주 고 있다. 허나 이러한 낙서예술은 환경미화적인 차원에서 자연경 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아직 우리사회에서는 크게 각광받지 못 하 는 게 사실. 하지만 요즘, 그리는 낙서가 점점 새로움을 창조하 는 예술로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자연 그대로를 받아드리는 낙 서로 변모, 에코적이며 아트적인 성향으로 발전을 꾀하여 우리가 좀 더 즐겁게 낙서를 구경할 수 있는 여러 작품이 탄생하고 있다. 벽 위에 섬세하고 정교하게 잔디를 수놓은 작품은 웹디자이너 Lucy tammam이 만든 eco graffiti. 친환경적인 작품이란 말 그대로, 이 작품이 생명력을 가지기 위해선 작품의 재료인 환경 이 그만큼 깨끗하게 유지되어야한다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비단 잔디로만 낙서하는 것이 아니다. 재활용과 낙서가 만났다. 다 입고 헤진 옷으로 벽에 낙서를 한 garment graffiti도 있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Tomas voorn의 작품으로 색색의 옷으로 글자를 표현함으로써 옷, 칼라, 커뮤니케이션, 에코라는 주제 를 현대적 감각과 시각으로 재해석 하였다. 발상의 전환을 꾀한 작품도 있다. 그리는게 아니라 지우며 작품을 만드는 reverse graffiti가 바로 그것. 먼지와 공해로 덮힌 벽면을 그림 모양으로 조금씩 지우며 새로운 예술 작품을 탄생, 더러워서 지나치게 될 도심 속 경관이 생명력이 불어져 있는 예술 작품으로 행인들에게 공개되어 그래피티 세계에 새로운 예술적 방향을 제시하였다. 캘리포니아 무대설치 작가인 Moe beitiks 작품인 모피 범죄 는 털과 실을 이용해 자연을 떠나 도시에서 살 수 밖에 없는 동 물의 모습을 그래피티로 나타내고 있다. 도시 속 벽에 자연을 잃 은 동물을 표현하여 우리가 사는 이 공간이 동물의 터전 이였음 을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있다. 같은 주제를 헝가리 작가 Edina tocody는 도심 속 이끼로 표현하였다. 작가들이 사용한 재료와 그들이 표현한 그림은 다 다르지만 똑같 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주제는 그래피티는 더 이상 경관을 해치는 무법적 행위가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예술적 가치가 있다는 것 이다. 그래피티를 통한 새로운 친환경 찬양이 다른 예술품 보다 새롭게 다가오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어리석은 편견 때문 이었을 것이다.
20 Feature
The root of korea
시대가 빠르게 돌고 있다. 우리의 오감도 그 변화에 맞춰 ‘한국적’이지 않은 ‘세계적’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그 뿌리는 변할 수 없는 법. 지금 당신의 귀는 한국적인가. Editor. Kim bok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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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얼마 전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뜨거운 반응 속에서 탄생 30돌 기념
랑’은 국악적 요소가 많이 보이는 곡으로, 영향력 있는 뮤지션들의
일본순회를 마쳤다. 한 인터뷰에서 김덕수는 “밖에서는 사물놀이가
음악에 우리 전통음악의 요소를 포함하면서 무관심했던 젊은 세대
세계적인 한류 음악으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국내엔 아직 전용무대
들에게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을 이끌고 있다. 드라마 <궁>의 경우
조차 없는 게 현실”이라며 아쉬워했다. 어느 누구보다도 우리의 음
현대극이지만 극의 배경을 궁궐로 하기에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나
악을 즐기고 지켜야 할 사람은 바로 한국인이지만 정작 내국인에게
타내는 작품으로, 많은 전통악기를 사용하여 전통적인 느낌과 현대
외면 받는 전통음악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적인 느낌의 감각과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곡들이 배경음악으로 사
우리는 예로부터 음악과 예술을 즐기고 그 속에 삶과 일상을 담아내
용된 바 있다.
어 생활화한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에는
또한 우리 전통음악계에서도 신 국악그룹들이 등장하여 젊은 세대
음악이 깃들어 있고 이러한 음악 속에는 우리민족의 삶과 애환이 고
들의 흥미를 끌고 있는데, 많은 퓨전 국악 그룹들 중 눈 여겨 볼만한
스란히 녹아 있기에 우리음악을 잃는 것은 민족의 뿌리를 잃는 것과
그룹 율려는 전통현악기 5종을 연주하는 여성 5인조 퓨전 국악 그
마찬가지다. 전통 그 자체를 계승하고 지키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
룹이다. 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5명 모두 노래도 부르기 때문에 무대
하지만 그 계승을 이어가기엔 우리의 오감이 너무도 서구화되어있
는 예상보다 훨씬 역동적이다. 젊은 열기와 활동성의 수혈은 우리
다. 신속함과 관념론적 미학이 최우선인 타인의 입맛에 빠른 속도로
내 뿌리에 신선함과 자의식을 풍요롭게 고양시킨다.
젖어 들고 있기에 느림과 조화를 최우선으로 아는 전통적 시각의 추
전통 그대로의 음악이 각광받지 못하는 현 시대가 많이 서글프기도
락은 이미 예약 되어있지 않았나 싶다. 그러기에 그 정신과 뿌리는
하지만 이처럼 시대에 맞춰 변화를 꾀하는 것이 우리의 음악을 좀
변함없이 지키되 과거의 좁은 인식의 범위 속에 억류시킬게 아니라
더 풍요롭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뮤지컬, 연극, 영화와
시대에 맞게 맞춰가야 된다. 서구화 시키자는 게 아니라 현대화로
같은 서양 미디어들만의 전용관 뿐 아니라 우리의 전통 음악을 위한
변화시키자는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전통음악은 과거의 유물과 같
전용관이 마련되어야 하며 동시에 좀 더 대중들에게 편하게 어필할
은 존재로 남을 뿐 이 시대의 사람들과 전혀 호흡할 수 없다.
수 있는 퓨전 전통음악의 새로운 활로 모색 또한 잊혀져가는 우리
너무나 큰 숙제를 안고 있는 우리 전통음악은 좀 더 친숙히 젊은 세
음악의 부활에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을 제시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
대들에게 다가오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대중가요 1TYM
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이 스스로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
의 ‘쾌지나 칭칭’ 윤도현의 ‘아리랑’ 그리고 최근 SG워너비의 ‘아리
노력이 아닐까? 지금 당신의 귀는 한국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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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age sensibility 남들이 부러워 할 만 한 나만 입고 싶고 나만 갖고 싶은 하나밖에 없는 빈티지 아이템으로 나의 개성을 무장해 보자. 빈티지만이 가지고 있는 그 감성이 당신의 메리트를 높여줄 것이다. Editor. Kim young young
팔찌로 둔갑한 진주목걸이는 백투스, 블랙구슬 네크리스와 반지, 땡땡이 무늬의 빈티지 블라우스와 와인색 스커트 그리고 블랙 워커 모두 에디터 소장품
터키색을 띤 네크리스와 빈티지 청 재킷은 벨앤누보, 꽃무늬의 오렌지 원피스는 에디터 소장품, 원래는 머리핀인 진 소재의 리본 팔찌는 백투스, 투명우산은 패션 에디터 양유리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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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팔찌는 원래는 네크리스로 패션 에디터 양유리 소장품, 파나마모자와 램프 포토그래퍼 Yoon yeon jae 아이스크림 & Park joseph 그리고 빈티지 롱 드레스 모두 a 헤어&메이크업 Kim sang 에디터 소장품 모델 Yang jung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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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찌로 채워진 골드 네크리스와 골드 이어링 그리고 노랑색과 남색의 우드 뱅글은 백투스, 노란 부츠는 벨앤누보, 빈티지 미니원피스와 골드 클러치는 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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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리본과 보석장식의 레드 클러치는 백투스, 레드 구슬 네크리스는 벨앤누보, 빈티지 블랙원피스는 에디터 소장품 PHOTOGRAPHER 한종철 MODEL 이지혜 MAKE-UP 김수란 HAIR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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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inthe
사람은 특이한 것과 금기 시 된 것에 대해 열광한다. 럭셔리와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는 현대 여성의 모습을 화보로 담아낸다. Editor. Park jin 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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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링장식이 돋보이는 롱 드레스, 진주 네크리스와 이어링 에디터 소장 의상협찬 디자이너 진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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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플라워 장식의 블랙 미니 드레스, 화이트 쥬얼리 네크리스 스와로브스키, 쥬얼리 장식의 네크리스와 클러치 백 Bell & Nouveau, 레깅스 에디터 소장 의상협찬 디자이너 송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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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스타일의 롱 드레스, 빅 쥬얼리 실버 이어링 Bell & Nouveau, 의상협찬 디자이너 안영은 PHOTOGRAPHER 한종철 MODEL 이주영, 도윤, 박선영 HAIR 문희숙, 이성욱, 이은희, 김수란, 김현정 MAKE-UP 이성욱
Be a flower 사랑의 날, 행복의 날, 축하의 날 꽃은 따뜻한 의미를 담은 채 누군가로부터 누군가에게 전해진다. 또한 아름다운 여자들은 꽃에 비유되기도 한다. 한번쯤은 그런 꽃이 되어 보고 싶다는 상상과 판타지의 실현. Editor. Kim sang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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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윤연재 & 박요셉 HAIR & MAKE-UP 김상아 MODEL 양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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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나마에 살포시 내려앉은 겔랑의 아이라이너가 수줍게 인사합니다. 겔랑 블랙 파키르
2 에스티로더 크리스탈 베이비가 우아한 진주초커를 만났을때. 에스티로더 크리스탈 베이비
3 어디 이런 뱅글을 본적이나 있는가. 열리는 순간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키는 멋스런 뱅글. 이름하야
4 당신이 저를 브로치라 불러주기 이전에는 단지 밍밍한 화장품 케이스에 불과했습니다.
내추럴 스타일러. 비디비치 내추럴 스타일러
에스티로더 아이보리 레이스
5 빛나는 태양이여 어서오라. 크리스탈 파워로 상대해 주마. 태양보다 더 눈부신 크리스탈 팔찌로
6 럭셔리의 정석인 입생로랑과 샤넬이 합작해 새로운 럭셔리의 장을 열었습니다. 어서 착용하고
변신한 디올. 디올 핑크 커스튬
파티장으로 갑시다. 입생로랑
Another faces of cosmetics 찍어 바르기에 급급했던 화장품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 되는 순간. Editor. Yang yu ri & Kim sang a
액세서리는 벨엔누보 협찬 PHOTOGRAPHER 김상아 MODEL 양유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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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
We are twins! 날카로운 칼, 주사바늘이 아닌 부드러운 브러쉬로 하는 앙큼한 성형. 오늘은 또 어딜 고쳐볼까? Editor. Kim sang a Photographer. Han jong chul
Stage 1 섀딩, 하이라이트로 하는 안면윤곽 시술
Stage 2 라이너와 섀도로 하는 앞트임, 뒤트임 시술
관자놀이부터 광대까지 반원형으
눈두덩이에 섀도를 짙게 그라데이
로 섀딩하고, 한 번 더 광대부터 페
션 하여 눈매가 깊어 보이도록 음영
이스라인을 따라 턱선 까지 음영을
을 준고, 아래 눈초리에도 음영을 주
주어 얼굴이 전체적으로 갸름해 보
어 뒤쪽이 시원하게 트여보이도록
이도록 한다.
한다. 눈 앞머리에 밝은 섀도를 써서 눈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아이라이너로 눈구석부터 꼼꼼히
자연스럽게 혈색을 살릴 색감의 블
채우고 눈초리를 바깥으로 길게 빼
러셔로 광대뼈가 드러나지 않게 생
내어 앞뒤로 시원하게 트여보이도
기만 주고, 눈앞머리에서 코 양쪽으
록 한다. 인조속눈썹을 눈초리에
로 내려오면서 연하게 섀딩하여 콧
만 옆으로 향하듯 붙여 한층 깊고
대와 눈매를 뚜렷하게 살린다.
시원한 눈매를 만든다.
눈썹뼈, 이마, 콧대, 인중과 윗입 술선이 만나는 곳, 입술 바로 밑 턱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주어 얼굴 중심의 입체감을 살린다.
Stage 3 펄 섀도로 하는 입술 필러 시술 펄 섀도를 입술 중앙에 발라 도톰 해 보이도록 한다. 광택 나는 투명 이나 핑크계열의 립글로스로 한층 더 도톰해 보이는 효과를 준다.
40 Editor note
Editor note Lee yoon kyung
Editor. Lee yoon kyung 상황에 에둘리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분이 좋고 마음이 넉넉합니다. 그 시간을 위해 수입을 창출 할 수 있었던 나의 건강한 육체와 마음이 새삼 소중하다 생각합니다. 삶을 살면서 아. 이정도면 되었어. 난 정말 안정적이야. 라는 생각을 할 날이 올까요? 아니지요. 살아가면서 정도야 다르겠지만 언제나 불안을 동반 하겠지요. 나는 그래서 원하는 삶을 살 기 위해 그저 뜻대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VIA 매거진을 조율해 주신 김애경 편집장님, Via의 툴 속에서 열정을 맘껏 자래운 에디 Kim bo kyoung
터 친구들, 감성을 확장 시켜준 도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ditor. Kim bo kyoung 불과 세달 전만해도 난 열정의 방편들만 보는, 정신적으로 노쇠한 20대였다. 이따금 내가 가진 꿈에 대한 화려한 면모만을 훑는 것 이 내 열정을 표현할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였고 그리하여 내 운명에 아무런 변화도 가하지 못하던 가사상태였다. 허나 이제 나는 약간은 거북스럽던 의무감 (잡지를 매달 봐야한다던가, 최신 미드는 꼭 알아야 한다던가)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로이 그리고 주체 적으로 내 꿈을 실현시키고 있다. 새로운 인연들과의 호흡, 그리고 내 첫 공식기사. 모두 다 감사해야 할 것들. 이 잡지가 내가 더 높은 곳을 향해가는 단단한 지경이 되기를. 먼 훗날 오호라! 라는 감탄문을 담백하게 내뱉을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Park jin ah
바이다.
Editor. Park jin ah 드디어 via를 만나게 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매거진제작이라는 진행과정 속에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처음이기에 설 레고 처음이기에 미숙했습니다. 물론 마지막 결과물인 via도 기대됩니다만, via속에 담겨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또한 저에겐 소중 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 작업을 통해 만난 수많은 인연들도 잊지 않겠습니다. 2009년 여름의 페이지를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들 여다보게 될 것 같습니다.^^ 겉과 속이 꽉 찬 우리의 via를, 그리고 그 안의 우리를- 주목해 주세요. 저에게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Yang yu ri
Editor. Yang yu ri 우선 Via가 탄생하기까지 고생하신 분들 모두다 수고하셨습니다. First recipe 항상 머리속에서만 그려왔던 나의 첫 레시피를 공개한 순간. 많은 우여곡절과 수없이 좌절하면서 만들어낸 요리들 이라 애착이 크지만 그만큼 더 많은 연구와 숙제가 남아있는 나의 요리들. 그리고 이제 이 요리를 평가할 사람은 이 잡지를 손에 쥐 고 있는 당신. 당신이 어떤 평가를 하든 나는 개의치 않다. 나는 아직 더 많은 요리를 준비하고 있으니, 갑작스레 맛을 내는 조미료 듬뿍인 요리보다 점차 맛깔 나는 손맛이 일품인 요리들을 말이다. 나의 요리를 맛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언제든지 대환영이다.
Kim young young
Editor. Kim young young 학원을 다니고 매거진을 제작하면서 소중한 것들을 많이 안고 갑니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즐거운 만남도 있었고 나의 첫 기사 피드 백과 첫 화보 촬영의 뜨거운 설렘도 있었습니다. 즐거운 일만 가득했던 에디터 스쿨에서의 28주가 영원히 간직하게 될 한 권의 추 억이 되어 내게 돌아왔습니다. 함께 으싸으싸한 친구 동료들도 수고했고 고마웠어요♡
Editor. Kim sang a Via의 끝자락을 여미며 퐁당 던져 넣은 소망 하나는 유년 시절의 일기장처럼 바래지고 난 뒤에도 두고두고 꺼내보며 미소 지을 '한 권'이 되었으면 하는 거다. 비단 이 '한 권'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나의 생각, 감정, 관계, 경험, 순간 등 이루 다 나열할 수 없는 것들 Kim sang a
도 나만이 알아볼 수 있는 모습으로 고스란히 묻어 나오리라. 모니터로만 늘 대면하고 키보드로만 두드려댔던 것들이 손에 꼭 쥐어 질 내일을 기다리며.
Via Editorial
Editor in chief 김애경 aribi@naver.com Feature Editor 이윤경 lykdream@gmail.com 김보경 bksky0821@nate.com Fashion Editor 양유리 ystyleri@gmail.com 박진아 culu85@naver.com 김영영 nalalav@naver.com Beauty Editor 김상아 dangakko@gmail.com
Photography 바람 스튜디오 Baram studio tel. 02.3448.3338 Photographic director 한종철 Photo retouching 김아람 더블엣지 스튜디오 double edged studio Photographic director & Photo retouching 윤연재 박요셉
Design Art 영이
Model
DCM 허여진 이지혜 박선영 이주영 도윤 양정원 황혜연 황옥연
Hair & Make up Makeupforever 이성욱 김지원 김수란 김현정 김태희 김상아
발행처 the/playlounge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534-13 동영빌딩 2층 Tel 02.545.7234 Fax 02.545.6230 www.theplaylounge.co.kr 인쇄·제판 북메이크 “Follow your heart, Design your dream”을 모토로 하는 캐털리스트 그룹, 더/플레이라운지의 에디터스쿨은 패션매거진 에디터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아카데미 프로그램입니다. Via는 그 다섯 번째 결실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순수 창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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