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_우리동네숲 결과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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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행복하게 하는 이야기 우리동네숲정원 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2010 Community Park & Garden Report by Seoul Green Trust


우리동네숲정원을 소개합니다 우리동네숲정원의 역사

목차_ 우리동네숲정원을 소개합니다 2010 우리동네숲정원 07_ 제17호 우면주공아파트 14_ 제18호 경생원 22_ 제19호 잠원초등학교(대표사진) 33_ 제20호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2003년 창립되어, 새로운 도시공원 시민참여의 모델을 만 들기 위하여 서울시와 함께 서울숲을 조성하고, 2005년 개장 후에는 시민이 만 들어가는 공원‘서울숲사랑모임’ 을 조직하기에 이르렀다. 서울숲은 여러 가지 어 려움에도 불구하고 2007년 연간 150명의 핵심자원활동가와 3천명의 사회봉사 자가 1년 동안 4~5만시간의 땀과 재능을 기부하는 도시공원 시민참여의 새로운 모델이 되었다. 그러나 시민참여의 가능성은 오히려 지역에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우 리는 믿었으며, 나아가 공공에서 조성한 커다란 공원만큼 지역의 작은 공원/정원 이 사회적으로 문화적으로 환경적으로 중요함을 인식하였다. 특히 지역의 작은 공간의 변화는 단순한 물리적 변화만이 아니라 지역공동체의 변화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였다.

47_ 소리나는 어린이집 48_ 한그루선물 49_ 종로한복판에서 직장인을 위한 옥상텃밭 도전

상자텃밭이 만드는 도시공동체 72_ 이웃랄랄라 78_ 4대가 함께하는 옥상텃밭 80_ 고려대 텃밭동아리

그래서 우리동네숲은‘우리’ 라는 community와‘동네’ 라는 local과‘숲’ 이라는 green의 세가지 개념이 함께 실행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2007년 우리동 네숲이 만들어지기 시작되었다. 2009년까지 총 16개의 동네숲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단순한 경관위주의 동네숲은 주민들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지 않았으며, 특히 지속적인 관리에 더 큰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무엇인가 우리에게 오류가 있었으며, 구호만 주민참여였지 막상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83_ 삼선4구역(장수마을)

2011년 새로운 도전 : 우리 아이들에게 텃밭을

2009년 수서주공아파트에서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지역사회 의 제안으로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텃밭정원이 그것이다. 해외에서는 community garden, eatable garden, healing garden, school garden 등 다 양한 이름으로 시도되고 있는 공동체텃밭정원이 주민주도 도시녹화라는 새로운 방향을 만들어갈 것이다. 2010년 우리는 원예, 도시농업, 도시생태, 도시사회 분야와 같은 새로운 전문가를 모시고 경관중심의 녹화에서 생활중심의 녹화운동

우리동네숲정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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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큰 방향전환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업의 명칭도 우리동네숲에 텃밭정원 의 개념을 포함한 우리동네숲정원이라는 새로운 사업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 다. 공동체텃밭정원Comunity Garden의 효과 공동체텃밭정원이라함은‘여럿이 함께(공동체) 텃밭을 일구면서(텃밭) 공간을 아 름답게 가꾸는 것(정원)’ 이라 정의할 수 있다. 개념정의에서 너무 많은 것을 정의 하고자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다양한 가능성을 열고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고 믿는다. 도시에서 텃밭은‘가깝고 안전한 먹을거리’ ,‘녹지, 생태공간으로서 의 가치’ ‘텃밭활동을 , 통해 육체와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고’ , 나아가‘가족과 이 웃간의 교류와 유대감’ 을 높여준다고 국내외 보고서에서 얘기하고 있다. 여기에 공동체텃밭정원이라고 굳이 부르는 것은 텃밭만들기가 단순한 녹화나 먹 을거리 운동을 넘어 지역공동체 만들기 운동으로 가고자 함이고, 또한 아직까지 우리 도시의 텃밭은 지저분하고 오히려 경관에 해를 끼치는 경우가 많아, 경관관 리를 강조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텃밭을 정원처럼만 꾸며서 하자는 것은 아니며, 텃밭이 가지고 있는‘농사’ 와 또‘반(半)자연적’경관을 잘 발달시 켜야 할 것이다. 2010년 우리는 공동체텃밭정원의 형태를 여러 가지로 시도해 보았다. 유치원생들이 참여하는 어린이텃밭정원(Children's Garden), 초등학교 에 조성한 학교텃밭정원(School Garden), 복지관에 조성한 치유의 정원(Healing Garden) 등이다. 이들 정원은 모두 나무+꽃+채소류를 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 도록 시도하였으며, 각각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동네숲정원 위원회 우리동네숲정원위원회에 참여하고 계시는 전문가분들은 아래와 같다. 김아연교수 :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김원주박사 :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박미호박사 : 생명의숲 박찬열박사 : 국립산림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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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서귀숙교수 : 숭실대학교 건축학과 오충현교수 : 동국대학교 산림자원 전정일교수 : 신구대학교 원예디자인학과 황환주교수 : 신구대학교 원예디자인학과 조경진교수 :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김완순교수 :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정명일박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백혜숙이사 : 흙살림 홍인옥박사 : 도시연구소 유병열교수 : 삼육대 환경원예디자인학과 오해영과장 : 서울시 푸른도시국 조경과 신동화 PD : SBS방송국 오형은대표 : 지역활성화센터 위원회와 함께 2010년 함께 활동하였던 활동가들은 다음과 같다. 도시녹화팀 : 류기식팀장, 허정남코디, 이우향코디 도시공원팀 : 이한아부장(한그루선물) 모금기획팀 : 이근향국장, 김현좌코디

또한 2010년은 흙살림의 지원과 협력 없이는 매우 어려운 한해였을 것이다. 흙살림의 이태근회장님, 백혜숙이사님, 박동윤과장님과 모든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항상 우리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서울시 푸른도시국의 오해영조경과장님, 안수연팀장님, 이지영주임님, 최한규주임님께도 지면을 빌려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후원에 함께한 기업“유한킴벌리, 한국씨티은행, SC제일은행, 메리츠화재, 신한은행”과 담당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함께 참여하였던 “복지관, 학교, 유치원, 개인 참여자”모두에게도 멋진 우리동네숲정원을 만들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드는데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0. 12. 뚝섬에서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 활동가 일동

우리동네숲정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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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숲정원 17호 우면동 Children's Garden

사업개요 사업명 우면동 우리동네숲정원 17호“children's garden” 목적 및 조성방향 방치된 공간에 수목 등 을 식재하여 도시녹화에 기여 어린이집 아이들이 직접 채소류를 재배하는 생태학습체험장으로 활용 노인과 어린이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세대간의 소통에 기여 대상 서초구 우면동 63번지 우면주공아파트 단지 내 면적 198㎡ 사업기간 2010. 4. ~ 2010. 12. 사업방법 수목식재 : 자산홍 외 7종 44주 초 화 류 : 수호초 외 14종 752본 시 설 물 : 목재화단, 잔디보호판(그린팻트 50) 기 타 : 조경토 및 텃밭용 흙 반입 후원 유한킴벌리 설계 시공업체 (주)푸른세상 정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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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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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환경(그늘 등), 주민취향 등을 고려한 수종선정 주민참여 유도와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방법 유지보수, 범죄예방 등의 사후 관리 방법 사업에 대한 관심과 홍보 방안

설계방향 및 식재구상도 Before

추진 일정 2010. 2. 17 : 주민설명회 (1차) 2010. 4. 7 : 관리사무소 담당 면담 협의(1차) 2009. 4. 10 : 관리사무소 및 이용자 면담 협의(2차) 2010. 4. 12 : 약정서 체결 2010. 4. 13~14 : 기본계획 수립 2010. 4. 15~ : 기본, 실시설계 2010. 4. 19 : 조성공사 시행 2010. 4. 29 : 주민참여 식목행사 2010. 4. 30 : 준 공

After

모듈을 이용 화관목과 초화류를 식재하고 일부 구간은 텃밭으로 활용 모듈 사이의 통행로는 그린펫트를 깔아 이동과 사후관리를 용이하게 함 통로의 넓이는 휠체어 이동이 가능하게 설계

식목행사 관리사무소 임직원, 입주민, 우면어린이집 선생님과 원생들이 참여하여 직접 초화류와 채소를 심음 화단의 일부 구간에는 관리사무소에서 재배한 국화를 심어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고 원예에 관심을 유도함.

주민설명회 일시(소요시간) : 2010. 02. 17(수) / 15:00~17:00 진행순서 및 내용 참석자 소개 프리젠테이션 발표 및 토론 종합토론 진행순서 및 내용 SGT : 이강오 처장 외 5명 관리사무소 : 이창원 소장 외 4명 주민 : 이순이 통장님 외 20여명 논의사항 관수와 배수 문제를 잘 고려해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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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참여 프로그램 진행 우면어린이집은 우면주공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한 어린이집으로 약 40~50여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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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어린이들이 생활하고 있음 우면어린이집 아동 및 학부모,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태, 문화체험 프로그램 진행 우리동네숲.정원의 일부 공간에 조성된 텃밭과 인접한 우면산에서 생태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자연과의 소통과 감수성을 높임.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숲으로 소풍가요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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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꾸는 텃밭놀이터 1

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장소

우면동 우리동네숲 .정원

참여인원

30명

장소

우면동 우리동네숲 .정원

참여인원

30명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숲속의 보물찾기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알록달록 행복한 세상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내가 가꾸는 텃밭놀이터 2

장소

우면동 우리동네숲 .정원

참여인원

30명

장소

우면동 우리동네숲 .정원

참여인원

30명

장소

우면동 우리동네숲 .정원

참여인원

30명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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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어린이집에서는 필수적으로 하루에 1번씩 커뮤니티가든에서 자연물을 관찰 하고 참된 언어 메세지를 전하는 등 만 1세부터 만 5세까지 모든 영유아들에게 텃밭자연생태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찾아가는 길

양재역 7번 출구 약 20m전방 버스정류장 우면주공아파트 단지 내 위치

8번 또는 9번 버스승차

우면주공아파트 하차

우면어린이집에서 온 편지 안녕하세요? 여기는 꿈과 희망이 자라는 (서초구립) 우면어린이집입니다. 날아다니는 곤충만 봐도, 지저귀는 새소리만 들어도, 소박한 옛날이야기에도 하 하호호 꺄르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곳 바로 우면어린이집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스런 아이들이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의 여러 협 력단체들의 관심과 협조로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한킴벌리와 서울 특별시,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우리 우면친구들에게 선물해주신 커뮤니티가든은 아이들의 전인적인 성장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올 봄 커뮤니티가든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작은 모종을 심으면서 자연의 섭 리와 성실의 대해서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농작물은 직접 따서 먹어보기도 하였으며, 조금씩이나마 가정에 전달하여 가족과 함께 먹어보는 시간도 가졌으며, 아울러 정원을 조성해주신 협력단체에 대해 학부모님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직접 참여해주신 전문생태선생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면친구들은 매주 전 문생태교사와 함께 하는 생태교육을 통하여 우리가 아무 대가 없이 받고 있는 자 연의 고귀한 선물에 대해서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쑥쑥자라는 아 이들처럼 저희 우면친구들이 심은 여러 가지 식물들도 쑥쑥 자라서 열매 맺게 되 었는데요, 아이들이 각자 가지고 있었던 소망이나 바램들이 열매 맺은 것처럼 값 진 자연의 현장을 직접 보는 것 자체가 참 교육으로 우면친구들에게는 적용되었 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희 우면교직원도 자연의 대해서 한 번 더 배우게 되는 계기 가 되었고 어떤 자연교육을 아이들에게 실시해야하는지 더 연구하는 시간이 되었 습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로 향하고 있는 지금도 커뮤니티가든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절이 달라지면서 찾아오는 여러 가지 변 화는 지금도 아이들의 무한한 잠재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 름다운 공간을 선물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우 리 아이들 및 지역사회에 참된 자연교육을 실시하는 서초구립우면어린이집이 되 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기에 따라 물을 주고, 양분을 주고, 식물에게도 가장 중요한 사랑과 관심을 주 면서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는 여러 가지 농작물과 나무, 꽃들은 아이들에 게 실제적인 교육으로 적용이 되었고, 정형화된 책이나 시청각 자료 속에서 진행 되었던 자연생태교육이랑은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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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서초구립우면어린이집 이명순 원장드림>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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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숲정원 18호 경생원 Healing Garden

Before

After

추진 일정 2010. 4. ~ : 온라인(해피빈) 신청자 접수 2010. 4. 10 ~ : 신청 대상지 답사 2010. 4. 20 : 경생원 선정 2010. 5. ~ : 경생원, 기업, 시공사 미팅 및 현장 답사 2010. 4. 30 ~ : 실시설계 및 착공 2010. 5. 22 : 식재행사 2010. 5. 30 : 준공 2010. 6. ~ : 시민참여프로그램, 경생원 프로그램 진행

사업개요 사업명 경생원 우리동네숲정원 ‘꿈이 자라는 텃밭’ 조성 목적 및 조성방향 경생원 옥상에 텃밭정원 조성하여 옥상녹화 효과 생태, 문화체험프로그램 통한 아이들의 감수성 증진 복지관과 기업자원봉사자가 함께 생명을 가꾸고 키우는 어울림의 공간 조성 대상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2동 61-4 경생원 옥상 면적 188㎡ 사업기간 2010. 4. ~ 2010. 11. 사업방법 수목식재 : 산수국 7주 초 화 류 : 벌개미취 외 860본 시 설 물 : 에코탑, 목재모듈, 목재계단 기 타 : 텃밭용 용토 반입 등 후원 메리츠화재 설계 시공업체 (주) 에코앤바이오 장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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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설계도 및 식재구상도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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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 식목행사 메리츠화재 임직원 가족, 경생원 초등학생, 경생원 임직원 참여 옥상텃밭의 의미, 모듈과 토양의 기능, 초화류, 텃밭 작물의 특성과 재배법 교육 식재 후 과채류에 지지대를 설치함

벽화그리기 프로그램 메리츠화재 임직원 가족과 경생원이 함께한 벽화프로그램으로, 오래되고 지저 분한 벽에 초벌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밑그림을 그린 다음 색을 칠함 페인트는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함

가을걷이 프로그램 조성에서 그치지 않고 조성 후에 지속적인 참여효과 함께 심었던 작물을 수확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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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원예치유 프로그램 진행 경생원에서 생활하는 초등학생 대상으로 진행 옥상텃밭과 실내에서 꿈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진행 프로그램 진행과정에서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아이들이 보임 부정적인 자신의 꿈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됨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마음열기 - 나의 텃밭 친구정하기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장소

경생원 강의실

참여인원

9명

장소

경생원 강의실

건강한 식물을 가꿔요 - 풀과 나무를 가꾸는 의미 참여인원

12명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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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꽃의 모양과 색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곤충과 일촌 맺기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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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심는 모종 - 배추심기

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장소

경생원

참여인원

15명

장소

경생원+어린이대공원

참여인원

11명

장소

경생원 옥상텃밭

참여인원

6명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꿈이 담긴 접시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꿈을 이루기 위한 자연의 요소들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색과 빛

장소

경생원 강당

참여인원

12명

장소

경생원 강당

참여인원

11명

장소

경생원

참여인원

13명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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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씨앗

장소

경생원

참여인원

9명

꿈이 자라는 텃밭에서 온 편지 한여름 회색빛 바란 옥상, 작은 텃밭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교 육 프로그램을 해야 할까? 관찰일기를 쓰고 물을 주고 하는 일은 누구나 조금의 관심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일이었으므로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고 민해야만 했다.

프로그램명 텃밭과 함께하는 Eco-Care Program 주제

장소

경생원

ECO-가을 걷이“경생원 ECO-골든 벨을 울려라” 참여인원

9명

프로그램 대상이 자라나는 새싹 같은 초등학생들이었고 기관의 특성상 다양한 프 로그램을 접한 경험이 많은 아이들에게 지금껏 받아왔던 일방적인 교육의 틀을 벗어나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협의하고 계획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텃 밭이라는 작은 자연을 소재로 더불어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 목표가 필요했다. 많은 고민을 통해 아이들이 텃밭의 새싹처럼 자라나야하고 잘 자라나게 하기 위 해‘우리들의 꿈’ 이라는 주제에 접근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솔직한 표현과 생각 을 들을 수 있었고 가끔은 당황과 공감을 경험하면서 지금 현재 우리들의 모습과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작은 공간의 텃밭이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생명과 사랑, 관심과 배려, 나눔과 칭 찬, 즐거움과 아름다움, 기쁨과 슬픔, 성장과 아픔, 노력과 성실 등 아이들과 많 은 것을 이야기하면서, 지금은 꿈이 없을 수도 있고 아직 모를 수도 있고 또 꿈 이 많을 수도 있고 언제든지 변할 수도 있다는 것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배추 가 애벌레에게 자신을 내어주면서 성장하는 아픔도 있음을 알게 되었고, 한여름 더위와 잦은 비를 이겨내고 결실을 맺은 빨간 방울 토마토와 오이를 수확하는 기쁨도 느끼고, 상추를 돌봐주면서 관심과 사랑이 성장에 도움을 주게 되는 것도 경험하게 되었다.

찾아가는 길

6개월의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칭찬할 수 있는 힘을 가지 고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기회를 갖게 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었다. <경생원 프로그램 강사 김순옥>

강동역 3번출구로 나와서 길동사거리 직진 GS칼텍스 주유소 둔촌2동 주민센터를 지나 약 50m 직진 좌측에 경생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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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대도식당 옆 골목으로 진입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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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숲정원 19호 잠원초등학교 School Garden

Before

After

추진 일정

사업개요 사업명 잠원초등학교 우리동네숲.정원 ‘초록빛 우리들의 꿈 정원 목적 및 조성방향 열섬현상이 심한 교사 중정에 모듈화된 정원을 조성하여 열섬 방지 이미 조성된 경관조경공간과 달리 꽃과 유실수, 채소를 식재 학생들에게 생태체험교육프로그램 진행 대상 서울시 서초구 반포2동 17번지(면적 : 536㎡) 면적 536㎡ 사업기간 2010. 7. ~ 2010. 12. 사업방법 수목식재 : 583주 교 목 : 감나무 외 3종 13주 관 목 : 자산홍 외 7종 570주 초화류식재 : 구절초 외 11종 1,360본 지피식물 : 잔디 채 소 : 배추 등 시 설 물 : 목재화단, 빗물저장소, 테이블, 농기구보관함 등 기 타 : 조경토 및 텃밭용 흙 반입 후원 씨티은행 설계 시공업체 (주)에코앤바이오 장성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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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2010. 4. : 1차 답사 2010. 7. 01 : 2차 답사 2010. 7. 06 : 1차 워크숍 (전문가, 학부모, 학생, 교사, sgt활동가 등) 2010. 7. 15 : 2차 워크숍 (전문가, 학부모, 학생, 교사, sgt활동가 등) 2010. 8. 06 : 착공 2010. 8. 14 : 식재행사 2010. 8. 20 : 준공 2010. 9월~2011. 6월 : 프로그램 진행

학생/학부모/교직원 참여 워크숍 본설계 전 잠원초교, 기업, 설계, 시공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조성방향에 관련한 내용을 협의를 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임 2회 워크숍을 통해 조성방향을 결정함. 워크숍 과정 자체가 교육의 일부로 만들어 가고자 함

1차 워크숍 일시(소요시간) 2010. 07. 06 (화), 13:00~15:00 진행순서 및 내용 1부 학생들과의 대화 오후 1시~2시 2부 선생님들과 대화 오후 2시~3시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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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인원 학생 : 1~6학년 대표 15명 선생님 :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외 1,2학년 선생님 다수, 영양사선생님 워크숍 내용 <1부> 학생들 학년별 참여 명단 총 15명 간단히 SGT 소개, 장소 공지 후, 학생들의 녹색, 공간, 모임 등을 통한 의 미 찾기와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 을 통하여 그려보기, 상상하기 등을 통하여 텃밭, 농부, 수확, 채소, 퇴비, 기타 개념을 찾아 봄. 간 그리기를 통하여 공간발표를 이끌어 나갔으며, 다양한 아이디어와 아이 들의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이끌어 나감. 설문을 통하여 장소에 대한 이름 정하기 작업. <2부> 사전답사시 각 학급부장선생님께서 참석하시기로 하셨으나, 당일 시간이 용이치 않아 저학년 선생님 다수 참석하심, 학교측에서 시간 및 사업의 취지 소통이 원활치 않음. SGT소개 및 우리동네숲 알리기. 퇴비, 지속적인 관리, 사후관리, 저학년관리가 어려울듯하다는 다수 의견. 1차 워크숍으로 전체 컨셉을 도출하려고 하였으나, 선생님들께서는 구체 적인 안 제시를 원하심.

2차 워크숍 일시(소요시간) 2010. 07. 15 (목), 13:00~15:00 진행순서 및 내용 1부 알아 가기 오후 1시~2시 [1차 워크숍 리뷰 및 세부 사업계획 의견 나누기] 2부 표현하기 오후 2시~3시 [프로그램 계획안 발표 및 의견 나누기] 참여인원 만드는 사람들 : SGT(5명), 한국시티은행(2명), 에코텍(1명), 에코앤바이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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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명), 흙살림(2명) 학교측 : 학생(11명), 선생님(4명), 학부모(4명) 워크숍 내용 <1부> 알아 가기 오후 1시~2시 [1차 워크 숍 리뷰 및 세부 사업계획 의견 나누기] SGT 소개 및 우리동네숲 잠원초등 학교 텃밭 만들기 사업소개와 1차 워크숍 리뷰, 인사 나누기 등을 통해 상호간 피드백을 함.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기 위해 2인1조로 눈을 감고 달팽이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자연스러운 분위기 조성됨. 기본 설계 3가지 안과 시공 내용 발표 후 질의 응답 및 이야기 나누기 시간을 가지고 페이퍼 워크로 원하는 안의 선정과 다양한 의견 도출 및 을 이끌어 냄. 기본설계 3가지 안중 2안이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옴. 쓰레기통, 신발장, 휴식공간 등 새로운 스팟에 대한 의견이 도출됨 쉬는 시간_ 1차 워크숍에서 도출된 텃밭 이름 인기투표를 진행하여 ‘초록빛 우리들의 꿈’ 으로 텃밭 이름이 선정 됨. <2부> 표현하기 오후 2시~3시 [프로그램 계획안 발표 및 의견 나누기] 프로그램 진행 배경 및 기간 및 세부 프로그램 기획안 발표, 지속적인 커뮤니티 가든 활성화 방안으로 달력 제작 및 판매 제시함. 흙살림의 음식물 퇴비화 프로그램 사례 및 관련 동화 이야기로 음식물 퇴비화 프로그램에 대한 지식 전달. 프로그램 및 관리방안에 대한 질의응답 및 이야기 나누기 시간이 진행됨. 텃밭모듈의 수 및 지속적인 관리 방안, 1년 후의 예산, 리스크 등 구체적인 의견이 도출되었으나, 학생들과 선생님 간의 입장차를 보임. 세부 컨셉은 잠원초 부장회의에서 결정하여 정하기로 함. 세부 컨셉 결정 되는대로 실시 설계 진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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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및 식재구상도

빗물저장소 설치

교목, 관목, 초화류를 식재하고 일부 구간은 학생들의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위해 채소를 식재함. 빗물저장소와 퇴비장을 마련하여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조성함.

빗물이용과 더불어 학교교육현장의 학생들에게 에너지효율과 물절약효과 및 친환경교육효과를 기대하고 물절약교육을 직접체험할 수 있도록 함.

시민참여 식재행사 잠원초교 교사, 학생, 씨티은행 임직원 가족이 함께함. 화관목, 초화류, 채소모종을 직접식재함.

텃밭모듈 설치 콘크리트 바닥위에 설치할 경우 뿌리의 침투를 막고 배수를 원활하게 해주는 에코탑을 설치함. 에코탑 설치 후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흙의 깊이를 고려해 목재로 주위를 사각으로 둘러 화단형태를 갖춤.

저배수판 EP-25

홈부분연결

학교텃밭 교육 프로그램 진행 연결부 고정핀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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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설치

특별활동반을 구성하여 조성된 정원에서 생태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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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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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텃밭교실

장소

관찰기록장쓰기와 교재원에 이름표 붙이기 대상/인원

잠원초등학교

프로그램명

초록빛텃밭교실

장소

잠원초등학교

4,5학년/23명

주제

텃밭에서 만난 곤충들 이야기

대상/인원

4,5학년/23명

프로그램명

초록빛텃밭교실

장소

잠원초등학교

프로그램명

초록빛텃밭교실

장소

잠원초등학교

주제

지렁이상자 만들기와 지렁이 키우기

대상/인원

4,5학년/23명

주제

배추 돌보기와 지렁이와 친구하기

대상/인원

4,5학년/23명

프로그램명

초록빛텃밭교실

장소

잠원초등학교

프로그램명

초록빛텃밭교실

장소

잠원초등학교

주제

곤충과 함께 살아가는 교재원

대상/인원

4,5학년/23명

주제

열매와 씨앗의 번식 전략

대상/인원

4,5학년/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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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초록빛텃밭교실

장소

잠원초등학교

주제

단풍의 계절 가을, 잎의 비밀

대상/인원

4,5학년/23명

잠원초등학교 학교텃밭에서 온 편지

그래도 아이들은 초록꿈을 꾼다. 요즘 대한민국 초등학생의 일상은 참으로 뻔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학교에 가고,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간다.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오면 씻고, 먹고, 숙제하고 잠자리에 든다. 대한민국에서도 교육열이 가장 높은 곳 중의 하나, 서 울특별시 서초구에 있는 잠원초등학교에 텃밭을 만들었고 나는 그 텃밭에서 수업 을 진행하게 되었다. 원래 수업을 하시기로 약속 되었던 선생님께 갑자기 일이 생기는 바람에 얼결에 맡게 된 수업인지라 수업 진행 일주일 전에 텃밭을 처음 가보게 되었다. 텃밭을 만드는 과정에 워크샵도 있었고, 개장식도 있었다지만 나 는 여러 사정으로 모두 참석하지 못하였다. 상자텃밭이라는 말에 어느 정도 예상 은 하고 있었지만 좀 난감했다. 배추와 무와 상추 등은 이미 가지런히 심겨 있었 고 그나마 밭작물보다는 꽃과 나무가 더 많은 텃밭. 이렇게 말끔하게 셋팅된 텃 밭에서 난 아이들과 무엇을 하지? 콘크리트땅만 밟고 다녔을 아이들이 텃밭가꾸 기반에 들어오기나 할까? 관심도 별로 없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권유에 못이겨 왔 다가 실망하고 돌아가지는 않을까?

찾아가는 길

첫수업 날. 여러 가지 생각으로 머리도 복잡한데 비마저 부슬부슬 내렸다. 아, 이런....... 텃밭에서 이러저러하게 아이들과 첫대면을 해야겠다던 계획마저 비 로 물거품이 되고 텃밭 옆 과학실에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기다렸다. 하나 둘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아이들은 씩씩하고 맑았다. 자기소개를 하면서 텃 밭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드러내고 자신이 얼마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텃밭가꾸 기반에 들어왔는지 열변을 토하기도 하였다. 텃밭에 있는 식구들의 이름도 익히 고, 이름표도 만들어 꽂아주고, 관찰기록장도 쓰고, 지렁이도 키우고… 한시간 한시간 아이들은 텃밭의 주인이 되어갔다. 9호선 신반포역 4번출구 좌측

레미안퍼스티지 아파트 뒤편

잠원초등학교 중정에 위치

“선생님~, 여기 애벌레가 있어요!” 한 아이의 외침에 아이들은 서로 보겠다며 난리가 났다. 배추흰나비의 애벌레다. 건물로 사방이 막혀있는 학교의 한가운데 위치한 텃밭까지 날아와 알을 낳다니 이 녀석의 어미는 분명 이곳저곳 안 가본 곳이 없는 부지런한 녀석일 게다. 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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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놓고 모두가 돌아가며 관찰하였다. 배추를 갉아먹으니 없애야 한다, 그래도 놓아주어야 한다, 아이들 사이에 작은 실랑이가 일어나고 결국 애벌레는 한 아이 의 차지가 되었다. 배추가 제법 자라면서 진딧물이 늘어나자 아이들은 걱정거리 가 생겼다. 우리 배추가 진딧물 때문에 살 수가 없다며 얼굴을 볼 때마다 성화를 대더니 카페에도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글을 써놓았다. 어느 새 무당벌레가 얼핏 보이더니 한 주 뒤에는 배추잎 뒤쪽 여러 군데에 노오란 알을 짠뜩 낳았다. 또 한두 주가 지나자 배추잎에는 까만 무당벌레의 애벌레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아이들은 또 신이 났다. 그 사이 우유에 설탕을 타서 잎에 뿌린 아이도 있고 날 마다 텃밭에 눈도장을 찍으며 열심히 관찰일기를 쓰는 아이들도 생겼다.

우리동네숲정원 20호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Healing Garden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사업은 후원자를 찾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1차, 2차 사업으로 나누어 진행하게 되었다. 1차는 복지관 입구의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으 로, 2차는 복지관 뒷마당을 텃밭과 정원이 복합적인‘어울누리뜰’ 로 조성하였다.

몇 장씩 따간 상추로 쌈을 싸서 먹었는데 지금까지 먹은 쌈 중에서 젤로 맛있었 다는 아이, 친구들이 텃밭가꾸기반을 너무 부러워해서 자기 어깨가 으쓱하다는 아이, 내년에도 자기를 텃밭가꾸기반에 꼭 뽑아줘야 한다는 아이, 배추와 무를 수확하던 날에는 제법 흐믓한 미소를 띠던 아이들....... 이걸 텃밭이라고 할 수 있을까 회의적이던 내가 부끄러울만큼 아이들은 이 작은 상자텃밭에 많은 꿈을 담았다. 어른이 보기엔 손바닥만한 작은 흙덩이 속에서도 아이들은 초록꿈을 꾼다. 그 꿈이 커져 커다란 나무도 되고 탐스런 열매도 될 것 이다. 난 그 초록꿈이 정말 고맙다. <학교텃밭 생태교육 지도자 이 민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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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업개요 사업명 제1차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어울누리뜰 조성 목적 및 조성방향 복지관 건물 앞 주 보행로의 경관개선 장애인의 감수성을 위한 꽃이 피는 초화류 위주 식재 붉은 벽돌 건물에 대한 시민들의 선입관을 없애기 위함 대상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395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면적 125㎡ 소유 사유지 사업기간 2010. 4. 12.~ 2010. 4. 29. 사업방법 수목식재 : 교목_ 이팝나무 6주 관목_ 둥근주목 15주 초 화 류 : 수호초 외 10주 3,760본 시 설 물 : 화강석경계석, 조경석 등 후원 A브랜드 설계 시공업체 (주) 푸른세상 대표이사 정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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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 식재행사 장애우, 복지관 임직원, A브랜드 임직원 등 150여명 참여. 교목을 제외한 초화류를 식재 및 물주기.

Before

After

추진 일정 2010. 4. 1 : 사업대상지 조사 2010. 4. 5 : 대상지 관계자 면담 협의(1차) 2009. 4. 9 : 대상지 관계자 및 이용자 면담 협의(2차) 2010. 4. 12 : 약정서 체결 2010. 4. 13~14 : 기본계획 수립 2010. 4. 15~23 : 기본, 실시설계 2010. 4. 23 : 조성공사 시행 2010. 4. 27 : 주민참여 식목행사 2010. 4. 29 : 준 공

설계도 및 식재구상도 주 통행로의 경관개선을 위해 경계석과 꽃이 피고 지는 시기를 고려한 초화류 위주의 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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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어울누리뜰”사업개요

Before

After

사업명 제2차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어울누리뜰 조성 목적 및 조성방향 방치된 공간의 정원조성으로 장애인의 생활환경 개선 기존의 나무를 그대로 활용하고 빈공간에 정원조성 초화류와 채소류가 복합적인 텃밭정원 조성 장애인,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공간으로 활용 장애인과 보호자의 휴식공간의 활용 가능한 형태의 공간 조성 대상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395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면적 869㎡ 소유 사유지 사업기간 2010. 7. ~ 2010. 12. 사업방법 수목식재 : 교목, 관목_자작나무 외 8종 96주(교목 32주, 관목 64주 초 화 류 : 맥문동, 수호초 외 12주 7,860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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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설 물 : 목재데크, 목재벤치, 화단, 우배수 시설 등 기 설 타 : 텃밭용 용토 반입 등 후원 SC제일은행 설계 시공업체 (주) 푸른세상 대표이사 정병현

추진 일정 2010. 7. 1 : 복지관 관계자 미팅(조성방향 및 진행관련) 2010. 8. 24 : 우리동네숲정원 위원회(복지관 현장에서 진행) 2010. 9. 02 : 기업(sc제일은행) 1차 미팅 2010. 9. 03 : 공동모금회 사업개요 및 추진계획(안) 진행 2010. 9. 14 : 기업(sc제일은행) 2차 미팅 2010. 9 ~ : 기본설계 진행 2010. 9. 10 : 조성계획서 조경과 발송 2010. 9. 29 : 기업담당자, 시공사 동행 현장답사 2010. 10. 8 : 기본설계 완료 2010. 10. 15 : 실시설계 완료 2010. 10. 18 : 착공 2010. 10. 27 : 식재행사(후원기업 임직원, 복지관관계자 등) 2010. 10. 30 : 준공 2010. 11. 06 : 어울누리한마당 개최 2010. 11.~: 프로그램 진행

추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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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기본설계 워크샵 일시(소요시간) 2010. 08. 24 (화), 17:00~19:30 진행순서 및 내용 참석자 소개 프리젠테이션 발표 및 토론 의견 수렴 참여인원 위원회 : 오충현 교수, 정명일 박사, 오해영 조경과장(이지영주임 대리참석), 신동화 PD, 백혜숙 이사 S G T : 이강오 처장, 류기식 팀장, 허정남 코디, 이우향 코디 서울대 : 정욱주 교수 동국대 : 장진 선생님 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 최선자 팀장 워크숍 내용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조성 및 진행방향 논의 지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정원설계 필요 장애인 본인과 보호자가 함께 활용 가능한 휴게공간 형태로 조성 꽃이 피는 초화류와 직접체험이 가능한 텃밭이 함께 어우러진 형태의 정원 프로그램 진행 방향 논의 장애인, 장애인가족, 자원봉사자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진행 기타 제5회 우리동네숲정원 위원회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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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기본설계 워크샵

3차 기본설계 워크샵

일시(소요시간) 2010. 09. 28 (화), 17:00~19:30 진행순서 및 내용 참석자 소개 프리젠테이션 발표 및 토론 의견 수렴 참여인원 위원회 : 오충현 교수, 정명일 박사, 오해영 조경과장(이지영주임 대리참석), 신동화 PD, 백혜숙 이사 S G T : 이강오 처장, 류기식 팀장, 허정남 코디, 이우향 코디 서울대 : 정욱주 교수 동국대 : 장진 선생님

일시(소요시간) 2010. 10. 01 (금), 09:00~11:00 진행순서 및 내용 참석자 소개 1차, 2차 설계 워크샵 진행 내용 설명 의견 수렴 참여인원 S G T : 류기식 팀장, 이우향 코디 서울대 : 정욱주 교수 동국대 : 장진 선생님 푸른세상 : 정병현 사장, 박상성 차장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 최선자 팀장 외 2명 SC제일은행 : 이경실 대리 외 1명

워크숍 내용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기본설계(안) 정리 최대한 기존 수목을 활용한 설계 꽃이 피는 초화류와 텃밭을 병행한 설계 모형을 만들어 전체적인 분위기와 설계 구상을 설명함. 우리동네숲 . 정원 위원회의 다른 논의를 함께 병행함 시민참여 식재행사 계획(안) 어울누리한마당 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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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워크숍 내용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기본설계(안) 정리 기업 후원의 의미와 가치가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조성방향 개진 기본설계와 시공상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와 해결방안 모색 상호간의 입장과 의견에 대한 논의와 해결방안 모색 기타 시민참여 식재행사와 관련한 간단한 논의 어울누리한마당 행사와 관련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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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기본설계 워크샵 복지관 임직원, 장애인, SC제일은행 임직원 등 약150여명이 참여하여 교 목, 관목, 초화류를 식재하는 행사를 진행함.

프로그램명 주제

프로그램명 주제

더불어프로그램

장소

마음열기-나와 닮은 자연친구(지적장애인 대상)

더불어프로그램

장소

거꾸로 숲속나라(지적장애인 대상)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참여인원

20명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참여인원

10명

어울누리 한마당 개최 우리동네숲 .정원 조성에 참여하고 그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이해관계에 있는 모 든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공동체적 화합의 자리를 마련함. 장애인과 보호자, 장애인시설 관계자가 함께 모여 복지와 환경이 결합한 우리동네숲 .정원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함으로써 우리동네숲정 원의 확장과 더불어 서울 도심 안에 녹색공간의 중요성과 가치를 확대함. 프로그램명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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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동행

장소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쪽염색 기법을 통한 가족티셔츠만들기(지적장애인, 비장애인 가족 대상) 참여인원 20명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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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주제

프로그램명 주제

포유

장소

카드 지갑 만들기(지적장애인 가족 대상)

포유

장소

에코백 염색(지적장애인 가족 대상)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참여인원

20명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참여인원

찾아가는 길

20명

신대방역 4번출구로 나와서 우회전 천변쪽으로 우회전 천변을 타고 보라매공원 안으로 진입 남부장애인복지관이 담이 나옴 남부복지관 담을 따라 직진하면 오른쪽에 위치함.

어울누리뜰에서 보내온 편지

서울특별시 지적장애인 복지관 설계

프로그램명 주제

포유

장소

컵 받침만들기 냅킨아트(지적장애인 가족 대상)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참여인원

20명

지적장애인 복지관이 세워진 이후 20년 넘게 잡초밭으로 남아있던 뒤뜰을 정원으로 탈바꿈할 기회가 주어졌다. 뒤뜰의 첫 인상은 무성한 잡초와 인근 재활용쓰레기분리 시설에서 넘어오는 역한 냄새가 지배적이었지만, 흥미로운 사이트이자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였다. 뒤뜰 공간은 이미 훌륭한 공간감을 내재하고 있었다. 'ㄱ ‘자 형태, 2층 규모의 복지관 건물은 적벽돌로 마감되어 있었고, 재활용분리시설을 차폐하고 있던 거대한 플라타너스의 수벽과 함께 풍부한 질감으로 삼각형 뒤뜰을 위요하고 있었다. 또한 재능기부라는 형식으로 조경을 통한 사회봉사가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었 다. 좋은 정원은 인간의 내면과 교감하여 정화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우들과 그들의 헌신적인 보호자들, 그리고 복지관 직원과 자원봉 사자들이 이 정원을 통해서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된다면 보람된 기여일 것이라고 생 각했다. 몇 가지 풀어야할 숙제가 있었다. 첫째, 정원으로의 접근이 썩 좋지 않았다. 건물의 후면과 접한 뒤뜰은 앞문에서 나와 건물을 돌아서 접근해야 했었다. 둘째, 이 뒤뜰에는 햇볕이 고르게 들지는 않았기 때문에 채광을 고려한 식재가 필요했다. 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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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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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제한요인으로는 분리시설에서 넘어오는 냄새문제가 있었다. 조경설계의 범위를 넘는 것이라서 일단 정원을 잘 조성하고, 해당 지자체에 시설의 차폐를 보완요청하자 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또 하나의 제한요인은 충분치 못한 공사비에 있었다. 저가 의 재료와 쉬운 시공방식을 쓰면서도 양질의 공간을 구성해야하는 쉽지 않은 숙제를 풀어야했다. 이 정원설계는 동선의 재조정과 텃밭정원의 시도로 특징 지울 수 있다. 우선 건물에 서 정원으로 바로 진입하는 입구를 만들었다. 새로운 출입구가 건축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이 있었지만, 정원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조치였다. 그러 면서 주차장에서 진입하던 기존의 통로는 식재로 막아서 정원의 위요감을 증가시켰 다. 새 출입구 앞에는 데크를 설치하여 건물1층과 정원의 단차도 처리하고 정원으로 진입하는 중간공간의 역할을 부여하였다. 보행로는 건축물의 벽면과 평행하게 조성 하였는데, 이는 평상과 데크, 그리고 측면출입구를 연결하는 정원의 주된 동선이자 양지정원, 음지정원 그리고 텃밭정원을 구별하는 경계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보행로의 포장은 대형블록을 사용하였는데 정원 식물들과의 스케일, 색상, 질감적 대 비를 주기 위함이었다. 비교적 채광이 양호한 건축물의 남측면 앞에는 양지정원을 제 안하여 다채롭고 화사한 교목과 초화류를 제안하였고, 동측면은 적은 채광을 고려한 음지정원을 제안하였다. 또한 건축물 적벽돌과의 조화를 고려해 자작나무를 양지, 음 지정원에 모두 적용하였다. 기존의 보리수는 그 수형을 다듬고 주변에 벤치와 평상을 놓아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넓은 공간을 구성하였다. 뒤뜰 중앙에는 텃밭정원을 제 공하였는데, 정원과 분리된 텃밭을 제안하기 보다는 경작이 일어나지 않는 시기에도 허전해 보이지 않도록 일렬의 초화류(그라스류)를 함께 식재하여 텃밭이면서도 사계 절 관상효과가 있는 정원으로 기능하도록 구성하였다. 한 사람의 주도가 아닌 여러 사람들의 협동이 이 공간을 만들었다. 기획자(서울그린트 러스트), 공간제공자(복지관), 비용 및 노동제공자(SC제일은행), 시공자 (푸른세상), 그 리고 설계자가 따뜻한 협업을 통해서 이 공간을 태어나게 했다. 이제 태어났으니 잘 가꾸고 잘 쓸 차례다. 정원은 가꿀 때 비로소 빛이 나는 법. 마침표를 찍지 않고 정원 가꾸기에 참여할 마음을 먹고 있다. 정원에 심어놓은 꽃들만큼이나 봄이 기다려진다. <서울대학교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정욱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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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어울누리 정원 탄생되다 2010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찬바람이 쌩하고 부는 초겨울에 저녁노을은 어느 때보다 은은하고 고은 빛깔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사무실 창 너머로 저녁노을의 고운 모습과 어울누리정원을 보면서 새삼 내년 봄이 빨리 오기를 기다리게 된다.정원에 심어진 흰나무껍질의 휜칠한 자작나무잎에 초록생기가 오르고 많은 작은 꽃들이 활 짝 핀 정원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어느새 마음은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 복지관은 1986년 개관하여 24주년을 맞이했다. 보라매공원에 자리 잡고 있어 넓고 잘 정비된 환경에서 이용인과 더불어 낮 동안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복지관 약 150평 규모의 안뜰을 어떻게 하지 못해 참으로 어려워하고 있었다. 중앙에 덩그러 니 아주 큰 보리수나무 외에는 잡풀이 무성한 공간이지만 늦봄 겹벚꽃이 만개할 때쯤 에는 참으로 이쁜 공간이기도 한 뜰. 올해에는 주간보호이용인들이 자기 텃밭을 가꾸 어 고추, 상추, 오이 등을 키워 잠시 즐거운 시간을 갖었으나 이 역시 여의치가 않아 주변엔 잡풀이 풍성하였다. 매년 여름엔 풀과의 전쟁이었다고나 할까? 이러한 와중에 서울그린트러스트와의 인연이 맺어졌다. 인연은 절실하면 이루어진다 더니 이 안뜰을 어떻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와서 인지도 모르겠다. 4월엔 복 지관 앞마당 뜰을 조성하였고 10월엔 어울누리정원을 가꾸었다. 4월, 화창한 봄날 에 젊고 활기찬 에이브랜드직원 50여명이 직원연수를 오후에 앞두고 우리 복지관에 방문하여 우리 이용인, 직원들과 많은 꽃들을 심으면서 봄날 같은 따뜻함과 웃음을 선물해주었다. 장애인을 위한 복지는 특별한 것이 아닌“그냥 함께 하는 것” 임을 새 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마당을 조성하고 8~9월에 꽃이 피기 시작하니 보 이지 않던 나비가 찾아오는 희소식이 있었다. 꽃을 가꾸니 저절로 나비가 찾아오는 것은 자연의 순리인가 보다~~~. 11월, 어울누리정원은 조성공간이 넓어서 인지 앞 마당조성과는 진행과정에 차이가 있었다. 신청서를 접수한 뒤 운영위원회 회의를 복 지관에서 가지면서 많은 전문가 여러분이 의견을 주셨고 이후에도 여러번 설계에 따 른 회의, SC제일은행이라고 하는 대기업과의 업무수행~~. 설계를 맡아주신 서울대 조경학과 정욱주교수님과는 특별한 인연이 지속될듯하다. 좋은 인연이시다. 여러번 우리들의 의견을 들어주시고 또 여러번 다녀가시고 때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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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생들을 동행하시고~~~, 참으로 열정이 많으신 교수님이시다. 내년 봄부터는 가 끔씩 학생들 모임과 야외수업을 우리 어울누리정원에서 하신다고 하시니 너무나 많 은 도움을 주실듯하다. 교수님께서는 적은 금액이라고 하셨지만 우리에겐 너무나 큰, 설계비용 전액을 우리 복지관에 기부하였고 이 비용은 내년 어울누리정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소리나는어린이집‘하늘정원’ 소리나는 어린이집은 공식적으로 우리동네숲정원의 일련번호가 부여되지는 않았 다. 공간적으로 매우 작은 옥상이었다는 한계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공간에서도 우리동네숲정원의 생각과 마음은 한가지이므로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조성공사를 맡으신 푸른세상에서는 정원을 조성하면서 이곳저곳 꼼꼼하게 공사를 하 여주었고 또 다소 무리한 요청들도 들어주셨다. 복지공간의 사업이라는게 하다보면 이것도 필요하고 저것도 필요한 그런 것이 많아서 이기도 하다. 10월 27일(목), 드디어 어울누리정원을 조성하는 날, SC제일은행 직원 150여명과 푸른눈의 사장님, 사장님의 아들과 동행하셨다. 대기업다운 규모였다. 큰 나무가 많 은 사람에게 큰 그늘을 주듯이 큰 회사가 움직이니 24년만의 과제가 해결되는구나 싶은 날이었다. 우리 복지관의 이용인과 직원들이 함께 어울려 웃음이 넘치는 공간으 로 마침내 어울누리정원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새삼 이글을 쓰면서 고마운 많은 분들이 떠오른다. 서울대 정욱주교수님, 서울그린트 러스트 이강오처장님, 류기식팀장님, 이우향선생님, 푸른세상 정병현사장님 외 직원 분들, SC제일은행 이경실대리님, 볼런티어21 주미진간사님~~~. 복지계는 모두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는 그런 공간에서 근무하면서 늘 이웃의 따뜻함을 잊지 않 은 직원이길 새삼 다짐해 본다.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 봄, 어울누리정원으로 초대하고 싶다. 많은 분들을~~. 그래서 따뜻한 기운을 품고 가시길 바래본다. <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최선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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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After

사업개요 사업명 소리나는어린이집‘하늘정원’만들기 체험프로그램 목적 및 조성방향 어린이들 생활공간에 녹색환경 조성 직접 식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태 및 자연친화적 체험제공 대상 서울시 은평구 갈현2동 494-12번지 소리나는어린이집 면적 8㎡ 사업기간 2010. 7. 22. 사업방법 초화류식재 : 흰꽃세덤 외 3종 600본 교 육 : 옥상과 지붕에 식물을 심는 이유 체험프로그램진행 : 흙섞기, 초화류심기 후원 에코앤바이오(주) 기대효과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의 지붕녹화를 통해 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감수성을 키우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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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 370번지 영락어린이집 면적 50㎡ 사업기간 2010. 10. 21 사업방법 수목식재 : 151주(교목/이팝나무 1주, 관목/자산홍 150주)

대상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61-4번지 (경생원 복지관 내) 면적 70㎡ 사업기간 2010. 10. 25 사업방법 수목식재 : 520주(교목/서양측백나무 20주, 관목/자산홍 50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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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moting Local Community through Urban Agriculture - Focusing on Seoul YMCA Rooftop Garden as case study

사업명 한그루선물(우리동네푸르게푸르게) 목적 및 조성방향 시민의 자발적인 노력에 의해 새로운 자투리 공간의 확보 도시녹화 기부문화 확산 2010년 총 1만그루 식재 후원 유한킴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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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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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선물은 우리동네숲정원처럼 공간이 크지는 않지만, 시민 누구나 작은 자투리 공간이라도 자발적으로 나무를 심을 수 있으며, 또한 나무를 심고자 하는 시민을 또 다른 누군가가‘선물’ 로 후원하여 녹색기부문화를 키워나가고자 하는 사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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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선물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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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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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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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OBJ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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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2010 우리동네숲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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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S ABRO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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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Eff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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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share Rooftop Garden and Greenhouse, Toro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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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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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c Eff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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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S ABROA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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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etables, herbs, soft fruit, grass 4~8cm beds on APT rooftop Vermin-FRPSRVWLQJ RI UHVLGHQWVĜ ZDVWHV Consumed by residents Excess sold on market or exchanged for maintenance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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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EV IRU KRWHOÄœV UHVWDXUDQW Management: hotel staff

Royal York Hotel Rooftop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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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etables, herbs, fruit trees ~209m2 of cedar planters For 75 tenants 1.5m x 1.5m roof garden plot

Mary-Lambert-Swale Housing Co-op

Communal Usage

HHUEV YHJHWDEOHV IUXLWV IRU KRWHOÄœV UHVWDXUDQW (Feb. ~ Nov.) Consultant gardener, assistants, community volunteers Area: appx. 195m2 of garden space Saves \33,360,000 ~ \44,480,000 per year ($30,000 ~ $40,000)

Ecohouse. St. Petersburg Roof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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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mont Waterfront Hotel, Vancouv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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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ESTIC CASE :

CASES ABROAD :

Located in the heart of Tokyo $UHD PŒ IWŒ

Roof Coverage : 26% Soil Depths: 30mm to 1200mm (1.17 - 46.8 in) Revitalizing a depressed downtown Urban heat island effect Ȧ Rice paddy and vegetable pl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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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PPONGI HILLS Rooftop, TOKYO, JAPAN

Environmental Eff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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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ricultural Technology Center of Seoul Rooftop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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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2010 우리동네숲정원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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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ne

\: None/Donations \: None/Donations \: Drinks and snacks Educational / field event

Educational / field event

Leisurely urban space with garden derived food for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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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ERS

AUGUST

SEPTEMBER

Who: Passersby, Visitors informed by flyers

ROOFTOP MOV IE @: YMCA Rooftop NIGH TS

OCTOBER

NOVEMBER

DECEMBER

PL OT DISTRIBUTIO N

@: YMCA

JANUARY

CROP WORKSHOP

\: None

FEBRUARY

COMPOSTING WORKSHOP

\: None

Who: Workshop is announced throughout the YMCA building, attracting YMCA existing members, office workers, passersby

@: YMCA

Vermin Composting Workshop

䏭 ⷸ ᷸ 䟁 㵬 㜠 㢨 ⷘ 䏬 C O M MU NITY E V EN T S : Special events planned and hosted by volunteers/tenants for community

Educational / field event

Who: Corporate workers, passersby

\: None /Donations

Who: Surrounding daycare centers, sch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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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ENING y vYMCA vm{v wGjhmÏ @: Rooftop Who: Surrounding daycare centers, schools, corporate offices

BUGS STUDY @: YMCA Rooftop Who: Surrounding daycare centers, schools, corporate offices

V ERMICAST

PL A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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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MCA Rooftop

JUNE

Planting

MAY

---------------------FA RM ING & HARV ESTING & COMSUME & MARKET----------------------

CO MPOSTING @: YMCA

APRIL

SEED PURCHASE & PL ANTING

Who: Participating tenants

@: Farming on YMCA 5RRIWRS :HHNO\ )DUPHUĜV 0DUNHW RXW RQ JURXQG OHYHO SOD]D

Vermin Composting

MARCH

PL OT V ERMICAST COMPOSTING DISTRIBUTIO N

\: Each plot receives a rental fee per mo.

Who: Any prospective tenant & participant

@: YMCA Rooftop

@: YMCA Who: Plot distributed to a group or an individual

@: YMCA

Seed Purchase & Planting

Vermin Composting Plot Distribution

Crop Workshop

(Plot for Groups)

PROGRAM TIMELINE Ě ANNUAL 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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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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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

1000ࠃֵ

No. of user/visitor to YMCA buil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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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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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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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PROGRAM TIMELINE Ě ANNUAL SCHEDULE

Size : 500X500 Function : ࢵܹ, ܹؑ, ‫ۿ‬վੵߦࠆ˕, ؏̒ Surface Area available for farming : 120m2 (478 modular un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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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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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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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PLA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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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sting Condition

16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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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Fruit-type Veg.

5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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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attice Wall

6 Creeper

SCHED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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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Vertical Farm

8

3 Veggie B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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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Deck for 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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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Leaf Vegetables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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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텃밭이 만드는 도시공동체 2010년 서울그린트러스트는 서울시와 신한은행과 함께 서울지역에서 총 14,000개의 상자텃밭을 보급하였다. 상자텃밭은 노인복지기관으로, 저소득층 이 사는 지역으로, 유치원으로, 개인가정의 옥상으로 분양이 되었으며, 10월 참 여자들의 경진대회가 개최되었다. 그 과정에서 발굴된 도시공동체의 사례 4가지 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웃랄랄라“우리동네 예술동네”수기공모작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내 주위에는 고향을 떠나 타지의 대학진학을 계기로 1인 가족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자취생’ 으로 불리는 이들은 조리가 간단 하고 값이 싼 인스턴트 푸드와 배달음식으로 불규칙한 끼니를 해결 했으며 그마 저도 거르는 일이 잦았다. 학교와 직장 근처를 따라 자주 이동하는 보증금+월세 의 원룸 생활은‘우리집’'우리동네 ‘’ 동네 이웃 ‘을 만들 시간과 기회를 만들기 어렵게 만들었다.그렇게 10년이 흘러 서른이 된 지금 그들의 공통점은? 위장 관 련한 각종 질병, 동네에 아는 사람도 한명 없이 잠만 자는 방 한 칸이다. ‘혼자 사는 사람’ 을 가리키는 1인 가족이 현재 대한민국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햇반’ 이나‘원룸’ 처럼 경제적 소구 대상이나 출산율 저하의 주범으로 지칭될 때나 언급될 뿐, 1인 가족들은 늘 사회문화제도적으로 소외되어 왔다. 그들도 건강한 먹거리를 먹고 싶고, 동네친구를 만들어 보고도 싶지만‘주 말농장은 차 없이 가기 어렵고, 대부분 가족단위라 눈치가 보인다’ (김유진/32세). ‘요리 좀 해볼까 싶어 들른 마트에서 파는 야채들은 혼자 먹기엔 너무 많은 양이 포장되어 있어 냉장고에서 썩어버리기 일쑤고’ (김혜연/33세),‘용기 내어 나가본 반상회에서는 혼자 사냐, 결혼은 언제 할꺼냐는 등의 호기심 가득한 질문들로 난 처하게 만든다’ (이윤주,31세).‘옆방 사람과 안면이나 터볼까 싶지만 어제 본‘원 룸 사는 성폭행범’뉴스가 떠올라 고개를 젓게 만든다 ‘(김은영,29세). 같은 고민 과 같은 외로움을 가진 1인 가족들이 모여 함께 텃밭을 일궈 보면 어떨까? 인스 턴트에 찌든 육체를 신선한 야채로 정화하고,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해 관심과 애정 을 키워보자는 초록빛 취지에서‘이웃 랄랄라 프로젝트’ 는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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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티팟 건물 옥상을 텃밭장소로 섭외하고,‘인천 도시농업네트워크’ 에서 진행 하는 한 달짜리 도시농부학교 수업을 들었다. 이곳에서 각종 절기와 작물 종류, 재배법, 유기농 거름 만드는 법 등을 배우며 간신히 까막눈을 벗어날 수 있었다. 2월 말에 포털 사이트에 웹커뮤니티를 만들고,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도시 농업관련 커뮤니티와 트위터, 희망제작소 등에 글을 올리고, 옥상텃밭이 있는 벼 레별씨 까페와 합정동 골목에도 포스터를 붙였다. 이때만 해도‘이 귀찮은걸 하 겠다고 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는 생각에 딱 열 명 정도만 와도 좋겠다 싶었 는데 이게 웬일, 3주 만에 70명이 넘는 사람들이 까페 회원가입을 했고 실제 오 프라인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신청도 서른 명을 넘어서는 바람에 부랴부랴 조기 마감을 해야 했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동안 1인가족 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가 그만큼 부족했다는 것과 적절한 기회에 손을 내밀면 그들도 언제든지 방을 나올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2010년 3월 27일 토요일 2시. 합정동 벼레별씨 까페 옥상에서‘이웃 랄랄라’ 첫 모임이 열렸다. 참여자들은 대부분 20대 중후반~30대 초중반의 연령대로 일반 회사원부터 생협 간사, 젬베 연주가도 있었다. 각자 모임에 오게 된 계기와 기대하는 점을 인사를 통해 나누면서, 또 각자 가져온 개인용 텃밭 상자를 예쁘 게 장식하면서 어색하던 분위기는 점차 웃음 섞인 대화로 바뀌어 갔다. 특히 개 인 텃밭 상자의 경우 미리 재활용 박스로 들고 올 것을 주문했었는데, 스티로폼 박스부터 바퀴달린 수납상자, 대형 종이원통 그리고 모두에게 웃음을 주었던 아 이스백까지 회원들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리고 이날, 향후 모임 진행 형식에 관련한 몇 가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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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작방식 : 각자 원하는 작물을 심고 재배하는 개인경작과 모두가 함께 가꾸 고 수확할 공동경작 두 가지를 동시에 진행한다 2.회비 : 경작에 필요한 씨앗과 도구 그리고 참여 독려를 위해 연회비 3만원을 내고, 지출내역은 까페에 공개한다 3. 대부분 직장인임을 고려하여 공식 모임은 한 달에 한번, 토요일로 정한다 4. 물은 번갈아 가면서 주되 까페 캘린더에 각자 가능한 날짜를 표시하여 겹치 거나 빠지는 일이 없도록 한다 유달리 추위가 길었던 이상기후 때문에 4월 모임에서야 씨를 심을 수 있었는데, 그에 앞서 흙을 퍼오는 것이 가장 큰일이었다. 사실 심고 재배하는 생각만 했지 정작 경작의 가장 기본인 흙이 도시 옥상에는 없음을 망각한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퍼올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 망원동 성미산 자락까지 가서 흙을 퍼 날 랐다. 여초현상이 극심한 모임 특성상 다들 삽질도 서투르고 작은 푸대로 여러 번 옮기는 일명‘개미 작전’ 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이삼일에 걸쳐 열 번도 넘게 옥 상과 성미산을 오르내리느라 기진맥진 했다. 이후 모임에는 남자분이 오실 때마 다 일단 삽질의 숙련도를 위해‘군필’ 임을 확인한 후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는 진 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리 각자 원하는 작물 신청을 받아 사온 씨앗과 감자를 심고, 특별히 참석해 주 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의 오창균 선생님의 천연 퇴비만들기와 병균퇴치에 대 한 현장 강의도 들었다. 흙이 부실하진 않을까, 날이 너무 추운건 아닐까, 완전 초짜들인데 뭔가 잘못 심은 건 아닐까 이런저런 걱정이 계속되던 5월, 드디어 초록빛 싹들이 이웃 랄랄라 텃밭을 덮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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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기도 하고 잘 나와 준 싹들이 고맙기도 해서‘솎아줘야 잘 자란다’ 는 말에 도 왠지 미안한 마음으로 조심조심 싹을 뽑던 날, 샐러드와 비빔밥 파티가 열렸 다. 각자 집에서 가져온 밥통의 남은 밥과 반찬에 갓 따온 야채들을 넣어 비빔밥 을 만들고 누군가 가져온‘회사 워크숍에서 남은 막걸리’ 를 나눠 마셨다. 정기 모임 이외에도 젬베 연주가 회원의 공연에 가거나 부천영화제를 보러 가기도 하 고, 1인가족 특성상 남기 일쑤인 반찬을 서로 나누는 만남을 갖기도 하는 등 비 정기적‘번개’ 들도 곧잘 열렸다. 7월에는 감자를 캐고 모종을 심었다. 작은 상자마다 한 알씩만 심었는데도 감자 알이 주렁주렁 발견될 때마다 옥상은 온통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뜯어먹는 재미 도 좋지만 캐먹는 재미가 이렇게 신나는 것인지 몰랐다며 내년에는 감자만 심자 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이날 한 쪽에서는 일명‘관 상자’ 로 불리는 커다란 텃 밭 상자에 고구마 모종을 한가득, 다른 상자에도 가지, 방울토마토, 고추, 수박, 참외 모종을 심기도 했다. 그리고 노동 후에 찾아온 휴식. 그날 캔 감자와 삼겹 살을 함께 구워먹으며 첫 수확의 기쁨을 만끽했다. 혼자 사는 각종 에피소드 이 야기에 다함께 공감과 폭소를 터뜨리며 시간가는 줄 몰랐던 여름밤이었다. 여름 휴가를 맞추어 함께 인천의 승봉도로 MT를 가고, 무럭무럭 자라나는 방울토마 토와 가지, 고추 등을 따 먹으며 8월을 보냈다. 뒤늦게 태풍과 장마가 몰아쳤던 9월에는 모임 날에도 비가 계속 내려서 우의를 입고 일을 해야 했다. 엄청난 기세로 자라고 있던 고구마 순을 함께 다듬어서 반찬거리로 가져가고, 아직 남아있던 방울토마토와 가지를 모두 땄다. 옥상텃밭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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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는 조언에도 몰래 심었던 수박은 주먹만한 크기로 딱 한 알이 열렸는데 예상 외로 맛이 좋아서 감격했다. 소량을 선호하는 1인가족에게 적합한 맞춤형 수박 이니 개발판매 해보자는 사업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다. 쌀쌀한 10월이 되어 드디어 고구마를 캐던 날. 무성한 고구마순을 걷어내고 흙 을 파기 시작하자 여기저기 깊이 박혀 있던 고구마들이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 다. 준비 해온 두 개의 휴대용 가스렌지에 불을 붙이고‘1인가족의 필수품’ 으로 평가된 직화구이 냄비에 고구마를 올리자 옥상을 가득 채우기 시작한 구수한 냄 새는 잊을 수가 없다. 군고구마엔 우유가 최고라는 의견에 따라 다함께 우유 병 나발을 불며 고구마 파티를 즐기고 2차를 갔다. 11월 모임에는 배추와 쪽파를 수확해서 부침개를 해 먹으려고 한다.

절실하고, 작물의 유형과 종류도 다양하게 하고 싶다. 각 달마다 담당자를 정해 서 농사 및 친목활동 계획을 맡도록 하면 좋겠다. 농업에 대한 이해도 더 커질 것이고 친목활동의 내용도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웃 랄랄라 옥상이 있는 건물이 인근에서는 높은 축에 속해서인지 주변 주택들 의 옥상이 쭉 내려다 보이는데, 옥상 텃밭을 하고 있는 집들이 꽤 보인다. 상자 텃밭에서는 불가능하다는 호박이 주렁주렁 열린 엄청난 내공을 자랑하는 집도 있 다. 만약 내년부터 일정 이상의 수확량이 확보된다면 1층에 자리한 벼레별씨 까 페를 통해 이웃 랄랄라 뿐만 아니라 합정동 텃밭에서 각자 키운 작물들을 함께 모아 판매하는‘동네채소 벼룩시장 네트워크’ 도 기획해 보고 싶다.

회원 한명 한명마다 어떤 소회를 가지고 있을지는 연말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 어 봐야 알 일이지만, 전혀 모르던 도시의 1인 가족들이 모여 농사 짓는 공동체 를 만드는 과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그 안에서 누릴 수 있었던 소소한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들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각자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믿는다. 올해의 좌충우돌 경험을 발판삼아 내년에는 조금 더 확장된 규모의 농사와 공동 체 활동을 하고 싶다. 일단 기계의 도움을 받은 흙의 대량지원과 배수/급수 시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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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가 함께하는 옥상텃밭“배추 파동 걱정없죠” 메트로신문 박태정 기자의 '도시농부' 이한자 씨 이야기(2010. 11.08) 서울 화곡동에 사는 이한자(65)씨에게 얼마 전 배추 파동은‘강 건너 불난’격이 었다. 김장 담그기가 무섭다는 요즘도 별 걱정 안 한다. 그러면서“조만간 무와 마늘, 새우젓 정도만 사면 김장 준비는 완료될 것 같아요” 라고 했다. 비책은 이 씨가 사는 3층 주택 옥상에 숨겨져 있다. 40평 정도 되는 옥상 전체가 이씨가 일구는 텃밭이다. 지금은 배추 60포기가 알차게 자라고 있다. 초겨울이라 배추 와 쪽파밖에 없지만 여름에는 숲을 방불케 한다. 고추·가지·부추·방울토마 토·오이·생강·단호박에 옥수수, 구기자 나무, 석류나무, 소나무·잣나무, 호 두·대추·매실·치자나무까지 발 디딜 틈 없이 자란다. 친환경농법 배워 직접 실천 봄에 심은 고추는 수확해 빻고 나니 고춧가루가 한 말이 넘었다. 딸네까지 두 집 김장·고추장을 담그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케일과 부추, 상추는 초가을에 다시 씨를 뿌려 지금도 따 먹고 있다. 그렇게 제철 채소의 절반 이상을 직접 수확해 먹는다. 웰빙도 이런 웰빙이 없다. 1990년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 화분 한두 개 로 시작한 게 2000년에 어느새 밭이 되더니 이씨도 이제 도시농부가 다됐다. 고향에서 농사를 지어본 게 도움이 됐지만 요즘 주목받는‘친환경농법’ 도 배우러 찾아다니면서 더 큰 재미를 붙였다. 원래 음식물쓰레기를 모아 거름으로 쓰고 농약 같은 건 애당초 사용하지 않았다. 빗물과 쌀뜨물도 버리지 않고 모아 밭에 주었다. 그러다 서울숲 도시농부장터에 서 얻은 정보가 유용했다. 오줌을 받아 일주일 정도 발효시켜 거름으로 쓰고 화 학비료 사용을 없앴다. 채소는 더 무럭무럭 자랐다. 요즘은 담배꽁초도 모은다. 재를 물에 타서 잎에 문지르면 진딧물이 사라지거나 예방효과가 있어서다. 교육 받은 데로 음식물쓰레기를 모은 고무통에 EM용액을 넣어 발효하니 냄새와 벌레 가 크게 줄었다. 올해 봄에는 그린트러스트에서 상자 텃밭 50개를 분양받아 가 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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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의 옥상텃밭은 집안 4대가 누리는 소중한 터전이자 놀이터다. 가깝게 사는 친정 어머니인 신명호(83)씨가 자주 마실 와서 농사를 돕고, 분당 사는 딸 박옥 수(40)씨가 손자 안서진(8개월)군을 데리고 와 놀기도 한다. 이들에게 직접 재배 한 싱싱한 친환경농산물을 먹일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뿌듯하다. 더불어 도심 한복판에 이만 한 녹지를 만들어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미력이나마 막 을 수 있다는 것도 자랑할 만하다. 아이들에게는 산 교육의 현장이다. ‘가족 웰빙 내 손으로’뿌듯 물론 힘들 때도 있다. 여름엔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고 벌레도 막아야 해 몇 년째 맘 편히 가족여행을 간 적이 없다. 작심하고 벌인 일이 아니라 옥상에 사전 배수 공사를 못해 이리저리 신경 쓸 곳이 많다. 겨우내 손 트고 힘에 겨우면‘이제 그 만해야지’했다가도 봄이 되고 씨 뿌릴 때가 되면 다시 마음이 설렌다. “가족이 먹는 식생활이 되고, 정신 수양에도 좋고, 손자 올라오면 같이 보고 만 지며 놀기도 해요. 음식물쓰레기 버리지 않아도 되고… 여든 넘은 노모는 저보다 더 관심이 많으세요. 힘들 때도 있지만 어떻게 내가 손을 놓겠어요.”도시농부의 얼굴엔 뿌듯함이 가득해 보였다. 이씨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한‘2010 생활녹화경진대회’ 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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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텃밭동아리“캠퍼스에서 희망을 일구다” 씨앗을뿌리는사람들 이지은 나는 대학생이다. 한쪽 손에는 전공과목 책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테이크아웃 커피를 든 채 한가롭게 캠퍼스를 거니는 평범한 여대생이다. 봄이면 벚꽃이 만개 하고 여름이면 플라타너스 그늘이 기다란 녹음을 만들어내는 캠퍼스를 나는 좋아 한다. 보통의 대학들 모두, 캠퍼스는 녹지로 가득하다. 아름다운 자연, 이라고 예전의 나는 생각했었다. 우연한 기회로 나는 고려대학교에서 텃밭을 일구는 친 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학교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다는 사람이 있다니. 이 범상치 않은 취미활동을 가진 친구들이 신기하고 궁금해서 고려대 텃밭을 찾아가 보았다. 사실, 그것은 텃밭이라기 보다는 큰 화분을 땅에 심어놓은 것 처럼 보였 다. 그만큼 작고 소박한 텃밭이었다. 같이 경작할 친구를 모은다기에 나는 친구 들의 경작대열에 합류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기는 했지만 어린 시절에 살던 한 옥에서 할머니는 장독대에 스티로폼 화단을 만들어 고추며 딸기며 몇몇의 채소들 을 가꾸셨었다. 그 기억이 내 마음속에 아직도 남았는지 나는 이 평범하지 않은 활동에 흔쾌히 발을 들여 놓았다. 경작은 생각보다 쉽기도 했고 어렵기도 했다. 일주일에 한 번, 텃밭에 모여 김을 매거나 작물을 관리하는 일 자체는 힘들지 않았지만 농사를 지을 줄 아는 친구라 고는 단 한명도 없었다. 모두 서울에서 나고 자란 완전한 도시인이기 때문이다. 씨앗을 땅에 심어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최초로 목격하는 완 벽한 도시인들. 12년의 정규과정에 대학과정까지 밟고 있는 우리들이었지만 그 누구도 상추가 어떻게 자라서 꽃을 피우는지는 알지 못했던 것이다. 매주의 경작 이 우리에겐 새로운 발견이었고 기쁨이었다. 우리들은 이 놀라움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 귀농운동본부의 선 생님들에게 도움을 받아 우리는 대학교에서‘텃밭학교’ 를 열었다. 강의는 대 성 원이었다. 첫 수업시간에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찾아왔다. 이렇게나 많은 학생 들이 텃밭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우리는 무척이나 기뻤다. 하지만 동시 에 걱정도 밀려왔다. 세평 남짓 한 작은 대학교 내의 텃밭에서 이 많은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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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운 좋게 학교의 자투리 땅을 이용해서 땅에서 하는 경작을 실현시켰다. 하지만 텃밭학교에 수강을 신청 한 사람들에게는 풀 한포기 심을 땅이 없었다. 대부분의 도시 사람들이 그러하 듯, 우리에겐 땅이 턱없이 부족했다. 고민 끝에 결론은 단 하나로 모였다. 그것 은 상자텃밭이었다. 애초부터 고대에서의 텃밭은 상자텃밭으로 시작하려고 했었 다. 학교 옥상에 상자텃밭을 여러 개 두고 작물을 키우려는 계획이었다. 상자텃 밭은 땅이 없는 보통의 도시인들에게 가장 가능성 있는 경작 방법이다. 주택가에 늘어져있는 스티로폼 상자의 고추를 떠올려보자. 우리의 할머니들은 상자텃밭의 선구자인 것이다. 우리는 그린트러스트의 도움을 받아 50명의 수강생들에게 상자텃밭을 제공해주 었다. 함께 작물을 심는 방법부터 관리해서 갈무리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수 강생 모두가 얼굴에 웃음을 듬뿍 담고 수업을 들었다. 대부분이 상추 씨앗을 처 음 보았고, 모종을 처음으로 화분에 심어보았다. 이 작은 씨앗이 껍질을 벗고 싹 으로 틔우기까지 우리는 모두 함께 그 과정을 관찰했다. 각자 만든 상자텃밭을 집으로 가져가서 경작일지를 올리며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난생 처음으로 오 줌을 받아 퇴비로 주기도 했다. 호미질도, 잊지 않고 화분에 물을 주는 것도 모 두 처음이었다. 그 처음에 우리는 모두 설레었다. 농사를 짓는 우리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질문을 했다. 왜 지금 농사를 짓느냐는 질문이었다. 농사의 경험이 취업에 무슨 도움이 되냐며 비웃는 사람도 있었다. 누군가는 우리에게 다른 대학생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은지 물 어보기도 했다. 우리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우리는 오히려 앞서나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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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상자텃밭에서 식물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어서 우리가 섭취하기까지의 과정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음식을 먹고,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 쳐야만 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호미로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면서 우리가 삶의 본질에 가까운 곳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의 대학 생들 중에서 이 사실을 몸으로 겪으며 알게 된 이 들이 몇이나 될까. 이제는 학교 캠퍼스가 다르게 보인다. 푸른 잔디 로 가득 찬 동산은 왠지 아쉽기만하다. 햇빛이 잘 드는 곳을 갈아엎고 참외나 딸기를 키워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 본다. 사 실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계획을 준비하고 있 다. 지난 10월, 상자텃밭 수십개에 우리밀 씨앗을 뿌렸다. 봄이 오면 푸른빛의 밀이 자라날 것이다. 밀 상자를 학교 곳곳에 두고 모든 학생들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이것이 우리가 먹는 밀이 어떻게 자라나는 지. 그리고 가까운 곳에서 그 누구나 경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삼선4구역(장수마을)“달동네에 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수마을(삼선4구역) 대안개발연구모임 박학룡 서울의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 중 하나인 낙산(낙산공원)과 한성대 학교 사이에는 장수마을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길모퉁이 담장과 지붕 위 로는 화분들이 올망졸망 놓여 있고, 길가 나지막한 옥상에는 이 집 저 집 빨래가 같이 널려 있고, 볕 따뜻한 날이면 골목길 평상에 어르신들의 막걸리 상이 차려 져 오가는 이에게도 한 잔씩 권하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여든이 넘은 할머니께 환갑 넘은 할머니가 이 마을로 시집올 때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그 할머니가 시집올 때 옆집에 살던 중학생은 어느새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누님 동생하며 지내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정겨운 고향, 시골의 인정과 정취를 간직한 장수마을은 이제 서울에 몇 남지 않은 달동네이지요. 숱하게 많은 마을이 뉴타운이니 재개발이니 하는 사업으로 사라져갔는데, 이곳 장수마을도 2004년 서울시가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하여 삼선4구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장수마 을 주민들은 한편으로는 개발이 되면 뭔가 이익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 대로,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달동네 주민들처럼 대책 없이 쫓겨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으로 지난 몇 년을 보냈습니다. 사실 대부분 주민들은 자기 땅을 갖 지 못하고 국공유지 위에 지은 집에 살고 있습니다. 집주인이라고는 하지만 대부 분 국공유지 점유자로서 변상금을 물어야 하니, 사실 가옥주나 세입자나 별 차이 없어요. 다들 그만그만한 살림살이라 누구라도 번듯한 아파트에 들어가 살 형편 은 안 되죠. 2008년부터는 주민들이 쫓겨나가는 재개발이 아닌 정든 이웃과 함께 사는 대안 을 찾기 위해 주민모임을 시작했는데, 이 때 삼선4구역으로 동네를 부르는 것이 너무 딱딱하다고 하여 주민들끼리 마을 이름 짓기를 하였고, 이때부터 장수마을 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이곳 장수마을에 작은 사건이 벌어 졌는데, 서울그린트러스트와 신한금융그룹 임직원들의 후원과 자원봉사로 주민 들께 상자텃밭 380개를 나눠드린 일입니다. 사전에 신청하신 분들부터 나눠드 리려고 했는데, 미리 신청을 못하신 분들이 일찍부터 진을 치고 기다리는 바람에 북새통이 벌어졌지요. 사전에 신청하신 분들께는 미리 약속한 개수를드리고, 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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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신청하신 분께는 숫자를 제할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누구는 더 주고, 누구는 덜 준다’ 는 항의도 들어야 했고, 미리 신청하고도 늦게 오셔서 상 자텃밭을 받지 못하신 분의 원성과 항의에 연신 사과를 드리며 진땀을 빼기도 했 죠. 마지막 남은 흙 한줌, 모종 한 포기라도 놓칠세라 기를 쓰고 달려오시는 어 르신들 모습에 약간은 겁도 날 지경이었죠. 하지만 상자텃밭을 받고 즐거워하시 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곳곳에 상자텃밭이 놓이자 마을은 금새 생기가 넘쳤습니다. 작물을 가꿔본 경험 이 없는 이웃의 텃밭을 돌봐주며 노하우를 전하기도 하고, 누구네가 잘 가꾸더라 는 품평도 하며 마을 소식을 주고받는 일이 많아졌죠. 지나가던 방문객들도 마을 곳곳에 놓여 있는 초록색 화분의 정체를 궁금해 하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초등학 생 아이는 자신의 텃밭에 이름표를 달아서 매일매일 들여다보며 작물의 키를 재 고, 어르신은 제게 상추가 많이 자랐으니 먹을 만큼 넉넉히 뜯어가라고 권하시며 즐거워하셨습니다. 그런데 상자텃밭을 나눠드린 후에 어르신들이 잘 가꾸고 계시 나 둘러보는데, 의외로 서투른 면과 허점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새파란 순을 어 떻게 자르냐며 곁순이 무성하도록 내버려둔다거나, 병해충에 마구 농약을 뿌린다 거나, 음식물쓰레기를 두고도 거름이 없어서 곤란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르신들 이 작물을 크고 보기 좋게 키우는 건 잘 하시는데, 친환경으로 잘 키우는 방법에 는 약했던 거에요. 그래서 교육이나 정보교류가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몇 가지 작은 시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매월 발행하는 마 을신문에 텃밭달력을 연재하고, 가을에는 마을학교를 열어서 화분농사 강좌를 진 행한 일입니다. 매월 연재하는 텃밭달력에는 그 달의 작물과 텃밭관리 요령, 음 식물쓰레기나 오줌으로 거름 만드는 법, 쌀뜨물 EM발효액 만드는 법 등을 소개 했는데, 솔직히 소식지를 얼마나 열심히 읽고 따라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 래서 10월에는 장수마을학교를 열어 첫 번째 강좌로‘도시농부들의 화분농사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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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우리동네숲정원 보고서

결’ 을 진행했어요. 주민들을 직접 모셔놓고 도시에서의 친환경 농사 방법을 같이 공부고, 실습도 진행했어요. 어르신들은 스스로 화분농사의 달인이라고 굳게 믿 고 계셨지만, 농약과 비료를 안 쓰는 친환경 재배법에는 약한 모습이었어요. 생 전 처음 들어보는 EM발효액은 뭐고, 또 냄새나는 오줌 액비를 도시에서 어떻게 쓰란 말이냐는 표정들이더라고요. 물론 한 두 번의 교육으로 오랜 세월 몸에 밴 습관을 쉽게 바꾸지는 못하겠지요. 그래도 이것저것 물어보고 관심을 보여주시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콘크리트 위에서 싹을 틔우고 꽃과 열매를 맺는 상자텃밭처 럼, 회색의 장수마을에서도 상자텃밭과 함께 파릇파릇한 꿈을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장수마을 주민들이 진짜 도시농부가 되는 방법이 뭘까를 궁리하고 있습니 다.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보다 보면 장수마을 어르신들이 진한 농부의 유전자를 간직한 분들이라는 걸 금방 알 수 있어요. 무엇보다 흙과 작물에 대한 욕심이 남 달라요. 길모퉁이, 담벼락 할 것 없이 자투리 공간만 보이면 작물이나 화초를 키 웁니다. 화분 하나에 어른 품으로도 겨우 안을만한 한아름 배추를 키워내고, 옥 상에 심은 키작은 나무에서도 어른 주먹만한 배를 주렁주렁 키우는 분들이에요. 이 분들에게서 농부의 본능을 깨울 수 있다면 개발위협에 짓눌린 회색마을을 생 기가 넘치는 초록마을로 바꿀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요즘 들어 부쩍 커 뮤니티비즈니스니 사회적기업이니 하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보지만, 막상 장수마 을의 현실에 비춰보면 솔직히 아직은 너무 거창해보여요. 우선은 그냥 주민들하 고 재미삼아 같이 공부하면서 이 것 저 것 길러보고, 기회가 되면 가끔 주말장터 를 열어서 다른 사람들 평가를 받아보는 정도로 진행을 해 볼까 생각하고 있어 요. 안 팔리면 어떻습니까. 그냥 우리끼리 나눠먹으면 되죠. 그렇게 공부하다 보 면 자연스럽게 농사 실력도 쌓일 거고, 다른 마을의 사례도 살펴보면서 아이디어 를 모으다 보면 이런 건 해 볼만하겠다 싶은 일도 생기겠지요. 아직은 추상적인 아이디어와 구상에 머물러있지만, 상자텃밭이 장수마을에 새로 운 꿈을 던져 준 셈입니다. 이렇게 뭔가를 꿈꾸는 것만으로도 이 마을엔 커다란 변화가 생긴거에요. 꿈은 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잖아요. 장수마을에 꿈을 주신 서울그린트러스트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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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과 편집 서울그린트러스트 이강오, 류기식, 허정남 원고를 주신분들 정욱주교수(서울대학교) 최선자팀장(서울시립지적장애인복지관) 박태정기자(메트로) 이명순원장(서초구립우면어린이집) 이민옥(학교텃밭 생태교육강사) 김순옥(그린플러스 프로그램 강사) 조위래 학생 외(서울대학교) 이정인(이웃랄랄라) 이한자(서진이네) 이지은(고려대학교) 박학룡(장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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