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새해 통권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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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국제인턴프로그램 참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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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교류의 날이 맺어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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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애 주독한국교육원장
광주국제교류센터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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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통권 95호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 캘리그라피는 이정윤 작가(선유 캘리그라피)의 재능 기부로 제작되었습니다.
03 여는 글
새해 아침, 지난해에 감사하며 04 센터 사업
2016 국제인턴프로그램 참여기 08 센터 소식
아프리카의 날 10 센터 소식
GIC 송년의 날 “Adios 2016”
커버스토리 광주유학생가족초청프로그램에 참가한 파키스탄 Taqdees Tahir(여), Imtiaz Azmat Abdul Basit(남) 부부의 전주한옥마을 한복체험 사진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지역민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 는 사회를 위한 비영리 단체로 종교, 인종, 국경을 초월해 서로 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일하 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후원, 대학, 시민단체, 지 방정부, 국제 NGO와 협력하여 외국인 지원, 문화교류 및 청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외부 회계법인에서 정기감사 를 받습니다.
12 센터 소식
후원 문의 및 신청
센터 & 커뮤니티 소식
062-226-2733 14 GIC가 만난 사람
광주국제교류의 날이 맺어준 인연 16 GIC가 만난 사람
GIC의 오랜친구 Allen Gray 18 회원 기고
독일의 한글학교와 다민족 통합정책 20 인턴 후기
청년이 꿈을 키워나가는 광주국제교류센터 21 이달의 세계 요리
프랑스 전통과자 “망디앙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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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월 9일
발행처 광주국제교류센터 발행인 이근우
편집위원 광주국제교류센터 소식지 편집위원회 디자인 Karina Prananto 인쇄 조인애드컴 주소 61475 광주광역시 동구 중앙로 196번길5 (금남로3가) 전화 062-226-2732~4
팩스 062-226-2731
이메일 gic@gi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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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새해 아침, 지난해에 감사하며
여느 해처럼, 지난 2016년도 센터에게는 큰 도전의
광주에 온 외국인 유학생들의 가장 큰 어려움 중의 하
해였습니다. 센터가 처음 시도한 사업이 많았고 그
나는 한국인 학생들과 친구 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습
규모도 적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사업인 아시아문화
니다. 지구촌친구 광주탐방 프로그램에서는 유학생이
포럼, 유학생가족초청, 지구촌친구 광주탐방, 국제인
한국인 학생과 함께 하나의 팀으로 지역을 탐방하면서
턴초청, 광주뉴스 중국어판 발행 등은 특히 큰 부담
광주를 더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또 한국인 친구를 만
이었습니다.
들면서 프로그램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유학생
6월에 아시아문화포럼을 주관하는 것은 거의 불가
가족초청과 지구촌친구 광주탐방 사업으로 더 많은 유
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다음 7월에 광주
학생들이 광주에 대해 호감을 갖고, 또 광주에서의 생
세계인권도시포럼을 주관하기로 확정되어 있었기 때
활에 만족감을 높일 것이라 기대됩니다.
문입니다. 그러나 ASEM 광주 개최와 맞추어 열리는
외국인 인턴 초청 사업도 그 영향력이 큰 중요한 교
문화포럼을 센터가 주관하는 것은 외부 행사 대행업
류사업입니다. 한국인 인턴 한 명이 해외에 나가면 그
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우리 힘으로 광주 국제행사의
사람만 국제화가 되는데 반해서, 외국인 인턴 한 명이
격을 높이겠다는 욕심으로 추진했습니다. 이 포럼은
들어오면 그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국제화가 됩니다.
한국문학번역원, 광주문화재단, 광주비엔날레, 전남
외국인 인턴을 받아 주는 직장이 광주에 많지 않으리
대문화전문대학원, 광주도시공사 등이 참여하여 협
라 우려했으나, 광주디자인센터, 광주관광컨벤션뷰
력하는 포럼으로 추진되었으며, 또 청년캠프는 17개
로, 광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전남대학교 등이 다국
나라의 청년들이 참여하여 광주 도시재생 사업에 젊
적 인턴들을 맞아 잘 지도해 주어, 인턴과 파견기관
은이들의 창의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결과 센터의
모두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습니다. 새해에는 국제
역량을 키우며 또한 국제인맥을 넓히는 커다란 도약
인턴 초청 규모를 점차 확대하여 광주 기관·단체들의
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국제네트워크 확장에 더욱 기여하고자 합니다.
유학생들의 가족을 초청하는 일은 제가 예전부터
지역에서 처음 시도하는 어려운 일들을 성공시킨 간
꼭 추진하고 싶었던 사업이었습니다. 초청된 유학생
사들의 노력과 자원 활동가, 후원회원 여러분들의 참
의 가족들, 자녀 또는 배우자가 재학 중인 대학과 광
여와 협력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센터는 더욱 충
주 내 지역명소를 방문함으로써 가장 적극적인 친(親)
실한 사업 운영으로 광주의 국제화에 계속 노력할 것입
광주 인맥을 저절로 구축할 수 있고, 향후 지역 내 유
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가 광주시민과 함께 “더욱 건강
학생 유치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에 참가
하고 즐겁게 함께 성장하는” 2017년이 되기를 빕니다.
한 유학생가족들은 재학 중인 광주의 대학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게 되었고, 광주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습니다.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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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사업
2016 국제인턴프로그램 참여기 글
이보람
사진 이정민 좌담 김은진, Zhang Xiaoxi, Suttira Kaewthep
광주국제교류센터는 글로벌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해 광주시
리엔테이션 시간으로 운영하였습니다. 한국 기관에서 한국
소재 대학 유학생과 해외 거주 외국국적의 학생 중 지역 문화
인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며 교류하고 소통하는데 밑거름이
와 직무 연수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주국제인턴
될 수 있는 문화적 배경과 지식을 미리 익힐 수 있는 필수 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이었습니다.
처음 시행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외국 국적의 학
지역 내 최다 유학생을 유치하여 다양한 유학생 지원서비
생들이 지역 기관 인턴십에 관심이 많아 10개국 18명의 학
스를 운영하여 글로벌 대학의 위상을 돕는
생들이 지원하였으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총 4개국(중
‘전남대학교 국제협력본부’, 격년으로 개최되는 디자인비엔
국, 프랑스, 칠레, 태국) 7명의 학생을 선발하였습니다.
날레를 운영하기 위해 해외 예술가와 네트워킹하고 세계 여
인턴십은 9월부터 12월까지 총 4개월 과정으로 진행되었
러 국가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광주디자인센터’,
으며, 8월 한 달 동안 인턴십기관으로 파견하기 전에 한국어
광주와 전남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지역 국제행사를 유치하
집중강좌, 한국역사교실, 한국문화체험, 광주지역탐방, 남
여 국제도시 광주를 만들어가는 지역 관광과 홍보의 메카 ‘
도문화탐방 등 지역과 한국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오
광주관광컨벤션뷰로’, 그리고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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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청소년 해외봉사활동을 운영하는 ‘청
험을 쌓고 싶었고 태국과 크게 문화적인 차이가 나지
소년활동진흥센터’ 등, 7명의 인턴들은 총 4개 기관으로 파
않는 한국에서 인턴십을 하고 싶어서 구글(google)
견되어 각기 다른 분야에서 지역의 국제교류와 문화교류를
검색을 하던 중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홍보한 광주
위한 업무를 배우고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국제인턴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지원기간이 조
인턴들은 기관의 실무 경험을 통해 개개인의 역량을 계발 하고 동시에 한국의 기업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
금 지났지만 지원서를 제출했고, 화상면접을 통해 인 턴십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기관은 외국인 인턴을 통해 기관의 국제화는 물론 다국적 네
(소계) 4학년 1학기에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중국
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프로그램을 운영
어 광주뉴스 취재와 번역 자원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하고 있습니다.
중국어 광주뉴스 담당자인 김민재 간사님이 인턴십
인턴십에 참가한 인턴과 운영기관은 지난 4개월을 어떻게
프로그램을 소개해줘서 신청하게 되었어요. 공부하
느끼고 있는지 직접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청소년활
는 것 외에 다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
동진흥센터로 파견되어 청소년들의 다문화 이해 교육 외 다
는 생각이 들어 지원하게 되었고, 2학기에는 수업이
채로운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했던 태국인 Suttira 양과 중
많지 않아 저에게 딱 적합한 시기였어요. 많은 기관들
국인 장소계 양, 그리고 인턴십 담당자 김은진 선생님이 함
중 처음부터 청활진에 꼭 오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
께 합니다.
데 인턴으로 근무를 하다 보니 청소년들과 교류하는 것도 즐겁고 센터 선생님들도 친절해서 너무 좋아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소계) 안녕하세요. 저는 전남대학교 경영학과 4학 년에 재학중인 장소계(Zhang Xiaoxi) 입니다. 광주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이하 청활진)에서 인턴십을 하 고 있습니다.
외국인을 인턴으로 받는데 대한 부담은 없었나요? 함께 근무하며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은진) 인턴을 받기로 결정이 되고나서 제가 담당자 로 정해졌는데, 아마 제가 예비 청소년 지도자 양성과
(쏨) 저는 수티라 케타왑(Suttira Kaewthep)이고
정을 진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 일을 함께할 인턴
쏨이라고 불러주세요. 태국에서 왔고 소계랑 광주청
들을 담당하게 된 것 같아요. 업무 뿐 아니라 우리도
활진에서 인턴십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에 갔을 때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이 있
(은진) 광주청활진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은진입니
으면 그 국가에 대한 인상이 바뀌잖아요. 한국 대표
다.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운영하는 광주국제인턴프
라는 마음으로 한국에 대한 인상을 좋게 남기고자 쏨
로그램을 통해 저희 기관으로 파견된 인턴 쏨과 소
과 소계에게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하려 노력했어요.
계를 담당하고, 센터의 행정과 회계를 맡고 있습니
소계는 이미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터라 한국
다. 그리고 지역 청소년 활동기관 거점기관 모델화
어가 유창한데 반해, 태국에서 와 이제 막 한국어를
라는 지역 청소년 기관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담당하
배우기 시작한 쏨과는 의사소통 부분에서 걱정을 많
고 있습니다.
이 했었어요. 인턴십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중국 춘추절을 보내기 위해서 소계가 10일 정도 본국에 돌
인턴십을 지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간 적이 있었는데 소계가 없다보니 중간에서 통역
(쏨) 태국에서 일을 하면서 최근에 석사과정을 마쳤
을 해줄 사람이 없어 많이 곤란했었는데 자연스럽게
어요. 해외에서 인턴십이나 다른 기회를 통해 근무 경
직원들이 직접 영어를 열심히 써가면서 쏨과 의사소 광주국제교류센터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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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수련원과 교류하며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프로그램 참가 청소년들에게 중국 전통춤도 가르 쳐주고 전통의상도 보여주면서 중국 문화 소개 프로 그램을 진행했는데 저희 나라를 소개할 수 있어서 뿌 듯하고 보람됐어요. (쏨) 인턴 파견 후 근무 첫 주에 소계가 중국에 가는 바람에 직원들과 어떻게 의사소통을 해야 하나 걱정 이 많이 됐는데, 직원들이 통역 어플을 써가며 열심 히 영어로 의사소통을 해준 덕분에 그 시간을 재미있 게 보낼 수 있었고, 한국어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사무실에서 이메일 보내고, 회의 준비 하는 등 행정 일도 배웠어요. 업무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라오 스로 파견되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라 통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아마 그 때 그 기회가 없
오스 언어를 가르친 것인데, 태국어와 라오스어가 비
었다면 아직도 저희 직원들이 모두 소계를 통해 쏨과
슷한 덕분에 수월하게 가르쳐 줄 수 있었어요.
대화하고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직원 중 한명은 꽤 긴
소계처럼 다른 구의 청소년센터에 가서 문화체험
시간동안 쏨을 피해 도망다녔는데, 쏨에게 그 직원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저는 태국 음식인 팟타이 요
영어로 대화하기 미션을 줬더니 직원의 영어보다는
리 방법을 알려줬어요. 태국에서도 제 가족 외에는
쏨의 한국어가 늘었다는 웃기는 에피소드도 있어요.
요리해 준 사람들이 없었는데 한국에서 문화 프로그 램을 맡은 후로 태국음식 요리 실력이 많이 늘어난
소계랑 쏨은 광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무슨 일을
것 같아요.
했고, 어떤 걸 배울 수 있었나요? (소계) 회사생활을 처음하다 보니 처음에는 오피스 매너(Office Manner)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사
인턴십을 하면서 어려웠던 점이나 혹시 실망스러웠던 적도 있어요?
무실에서 근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직원들과
(소계) 중국이나 한국은 비슷한 문화적 배경을 가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지내야하는지 배울 수
졌기 때문에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는데, 학교별로
있었어요. 또, 사무실에서 지켜야 할 업무 절차가 있
학생들 개인정보를 한데 모아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
기 마련인데 처음에는 잘 몰라 당황했던 적도 많았는
기 위해 하루종일 한글을 타이핑하고 엑셀로 문서 작
데 이제는 익숙해졌어요.
업을 한 것은 조금 지루했어요.
청소년 자원활동가들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하
(은진) 소계가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준 덕에 광
는데 프로그램 운영하는 방법도 많이 배웠어요. 쏨이
주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숙원사업 하나를 해결했어
운영하는 태국문화교실 통역을 하다보니 영어도 많
요.(웃음) 직원들이 몇 달 동안 손도 못 대고 있었던
이 늘었고, 한국어도 많이 늘었어요. 쏨과 함께 많은
업무였거든요.
시간을 함께 하니 태국어도 많이 늘었구요.
(쏨) 처음에는 언어의 장벽 때문에 어려웠는데, 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동구, 광산구, 화월주 청
간이 지나면서 의사소통에 대한 어려움은 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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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팀제로 일하면서 의사결정이 내려지기까지
말 감사드려요. 똑똑하지도 않고 실수도 많은 저를 잘
절차가 태국에서 일했던 경험과 달라 어려웠던 것 같
챙겨주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쏨과는 헤어지는게
아요. 예를 들면, 어떤 일을 시작하려면 담당 직원에
너무 아쉬워요. 쏨을 만나기 위해 태국에 갈거예요.
게 묻고, 직원은 또 그 상사에게 묻고, 최종적으로 소
(쏨) 인턴 생활이 기대 이상으로 너무 즐거웠고 행
장에게 확인을 받아야 업무가 진행될 수 있었어요.
복했어요. 청소년활동진흥센터 선생님들 덕분에 일
이런 의사 결정 과정이 태국에서 근무했던 회사보다
도 많이 배우고 광주 생활도 더욱 편하게 보낼 수 있
길었던 것 같고, 양국의 직장문화 차이를 느낄 수 있
었어요. 가족과 같은 사람들이에요.
었어요. 또 다른 점은 무슨 일을 진행하든 팀 구분없
소계가 같이 일하지 않았다면 아마 의사소통도 어
이 모두 다 함께 협력해서 하는 모습들이 인상적이
려웠을 것 같은데, 같이 일한 덕분에 엄청 든든했고
었어요.
의지도 많이 됐어요. 광주국제교류센터 덕분에 이런 좋은 기회도 가질 수 있었어요.
외국인 인턴들이 함께 근무하니 사무실 분위기는 어땠 나요?
(은진) 직장인에게 12월은 정산과 결과보고로 가장 바쁜 달이라, 저번 주까지도 인턴십이 끝난다는 사실
(은진) 물론, 쏨과 소계가 인턴십을 시작한 뒤 저희
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막상 이번 주에 인턴십이
센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쏨과 소계의 자리를
끝나니 뭔가 마음이 뭉클했어요. 쏨과 소계가 활동했
만드느라 센터 한 팀이 다른 방으로 이사를 나갔는데
던 프로그램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세달 반이라는
그 팀에게는 좀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사무실 분위기
시간이 빨리 흘렀고 정말 많은 추억들이 있었구나 하
는 더 좋아졌어요.
고 다시 느꼈어요.
둘이 매일 하는 말이 “첸락쳐~” 라는 말인데 태국
이들에게 잘 해 주지 못한 것들만 생각나서 아쉽더
말로 사랑한다는 뜻이래요. 둘이 이 말을 하루에도 열
라고요. 쏨과 소계 덕분에 청활진 식구들도 더 행복
두번씩 하고 직원들에게도 매일 이 말을 하는데 처음
하게 즐겁게 하반기를 보냈던 것 같아 정말 고마워요.
에는 직원들도 “그래~ 나도~” 이렇게 받아주다가 나 중에는 장난기 넘치게 “난 됐어~ 싫어~” 이렇게 대
「광주국제인턴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인턴들의 후기와 사
꾸하곤 했어요. 둘의 애교와 활동적인 성격 덕에 직원
진이 담긴 활동보고집이 광주국제교류센터 홈페이지 센터
들도 더 재미있게 생활했어요.
소식 란에 게재되었습니다. 더 많은 국제 인턴십 후기가 궁
또 저희 직원들도 청소년활동진흥센터라는 곳에서
금하다면 홈페이지를 확인해주세요.
일하긴 하지만 막상 다른 국가의 청소년 문화에 대해 서는 접해볼 경험이 많지 않았는데 쏨과 소계 덕분에 태국와 중국 청소년 문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도움도 많이 되었어요.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 씩 부탁드려요. (소계&솜) 첸락쳐~ (소계)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모든 선생님들께 정 광주국제교류센터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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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소식
아프리카의 날 글
Africa Day
조은선
사진 김대용
여러분은 아프리카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를 상상
를 얼마만큼 아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시작되어 광주
하시나요? 평소 우리가 언론매체에서 접하는 아프리
국제교류센터는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서로
카에 대한 사진이나 글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
의 마음을 활짝 열고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
의 축 쳐진 모습, 원주민들의 열악한 삶, 드넓은 초원
길 바라면서요.
의 동물들과 같은 단편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11월 26일 늦가을 비가 내리던 토요일 오후, 참가자
광주국제교류센터를 찾는 외국인들의 국적과 인
가 적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
종은 매우 다양한데, 최근에는 특별히 아프리카 출신
들이 광주국제교류센터를 찾아주셨습니다. 특히, 부
의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모님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로 체험 코너들은 북적거
경험한 한국은 어땠을까요? 안타깝게도 한국과 한국
렸고 이들의 호기심으로 행사장은 더욱 열기를 더했
인에 대한 생각이 아주 긍정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잘 알지 못해 생긴 오해가 우리에게
아프리카 대륙 53개국의 국가명이 적힌 뽑기를 뽑
편견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우리는 아프리카
아 선택한 나라의 국기를 색칠하는 체험은 코트디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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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 출신의 유학생 아치 아무르 씨가 진행하였고, 동
씨세 씨의 강연으로 세네갈의 기후, 정치, 종교, 문
물 발자국 찍기는 짐바브웨 베키 씨가, 아랍어로 이름
화, 역사, 교육 등에 관한 GIC 토크가 진행되었습니
써주기는 세네갈 마마두 씨가 진행해 주셨어요. 그 외
다. 질의 응답 시간에 아프리카 다른 나라 출신의 청
에도 아프리카 전통의상 체험과 페이스페인팅은 인
중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이에 이
기 만점이었어요. 특히 서아프리카의 타악기인 젬베
슬람국가 세네갈의 입장을 답하는 걸 들으며, 제게는
체험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다보니 행사시간 내내
낯설었던 대륙, 아프리카가 점차 흥미롭게 다가오는
젬베 소리가 끊이지 않았을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하
것 같았습니다.
며 즐거워하셨습니다. 또 케냐와 카메룬의 음식들은 한국인 입맛에도 딱 맞아 정말 맛있었구요. 이 날의 하이라이트로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
행사의 마지막은 광주래미학교 학생들의 젬베 공연 으로 장식해주었는데요, 중고등 학생들이 상당한 실 력을 뽐내서 관객들이 깜짝 놀랐답니다.
의 신명나는 젬베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몸이 저절로
53개국이 모여 있는 광활한 아프리카 대륙을 알기
들썩거릴 만큼 신나는 리듬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프리카 사람들을
모두가 함께 즐겼어요. 단원 한 분이 맨발로 아프리카
직접 만나고 문화를 접함으로써 우리 마음 속에 있을
리듬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추는데, 마치 아프리카 원
수 있는 아프리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조금이나 허
주민의 춤을 보는 듯 아주 흥겨웠답니다.
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잠시 후 세네갈의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인 마마두 광주국제교류센터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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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소식
GIC 송년의 날 “Adios 2016” 글
오연주
사진 박양임, 정소희
2016년에도 변함없이 광주국제교류센터를 사랑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리고자 마련한 GIC 송년의 날, “Adios 2016” 100여명이 넘는 회원님들께서 GIC 홀과 글로벌라운지에서 반갑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했던 GIC 송년의 날! 참석을 못해서 아쉬웠던, 그리고 마음으로 함께 응원해 주셨던 회원님들과 함께 다시 가보실까요?
크리스마스 트리에 별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된 안내 등록! 등록을 하면 행운권이 덤으로!
위시트리에 소망을 적어서 걸고, 직원 얼굴 사진으로 만든 가랜 드 앞에서 사진도 찰칵! 2017년에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래요~
산타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기면 사탕, 양말 등 선물이 와르르! 모두가 좋아했던 산타와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친한 친구들과 함께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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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송이 만들기, 크리스마스 페이스페인팅, 플라워 아트,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이 가득했답니다.
한 해 동안 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와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를 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왼쪽부터 학교만세 우수통역강사 김희선 회원님 , 학교만세 러시아 강사 Tatiana Pylaevo 님, 광주뉴스 편집장 Kelsey Rivers 회원님, GIC 투어 가이드 Bradley Weiss 회원님.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광주지역 외국인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시간. 광주아트클래스와 GPP
초청 중창단 앙상블 깐띠아모의 크리스마스 캐롤 메들리. 다함께 라운지에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서로 안부도 묻고, 함께 사진 도 찍고, 새해의 덕담도 나누면서, 아쉽지만 훈훈한 마무리를 하였답니다. 2016년 GIC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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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소식
센터 & 커뮤니티 소식 제 22회 광주국제교류의날 개최
2016광주글로벌무역아카데미 「무역실무과정」, 내외국인 26명 수료
광주시민과 거주 외국인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광주국제교류센터는 광주, 전남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및
교류의 장인 ‘제 22회 광주국제교류의 날’이 지난해 10월에 진
수출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전문 무역인 양성을 위해 광주시민
행되었습니다.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위해 이틀로 확대하여 15
및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광
일은 광주국제교류센터에서, 16일은 아시아문화전당 518민
주글로벌무역아카데미「무역실무과정」을 실시하였습니다.
주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무역실무 기본이해, 수출입프로세스, 수출아이템 선정, 해외마 케팅 전략수립 그리고 무역 계약절차 및 시뮬레이션 등 무역 기
시리아, 르완다, 캐나다 등 14개국의 음식과 풍물을 즐길 수 있
초이론과 실무가 포함된 과정으로 3일간 9시간 교육을 모두 이
는 ‘세계음식체험전‘, 다양한 국가의 전통놀이와 어린이들을 위
수한 26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습니다. 이번 교육를 통하여 지
한 세계 전통의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세계문화체험전‘, 광주
역 내 무역에 관심 있는 시민들에게 양질의 무역교육을 제공하고
내·외국인 커뮤니티와 문화교류·국제교류 기관들을 둘러볼 수
외국인 수출통번역요원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있는 ’글로벌커뮤니티‘, 시민이 직접 운영하는 벼룩시장, 그리 고 세계 전통공연 장기자랑 외에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한국어교실사회통합소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 가득한 부대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이민자에게 우리사회 구성원으로 적응하고 친환경 행사를 지향하고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일회용 쓰레기
자립하는데 필수적인 기본소양을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사회통합
를 줄이기 위해 개인 수저를 지참하는 방문객에게 기념품, 호텔
교육으로, 법무부장관이 지정한 운영기관에서 소정의 교육을 이
식음료 할인쿠폰 등의 경품 응모권을 제공하였으며, 사회통합
수한 이민자에게 체류허가 및 영주자격, 국적 부여 등 이민정책과
과 문화적 다양성을 지향하는 취지로 광주출입국사무소 사회통
연계하여 혜택을 제공하는 이민자 사회통합정책입니다.
합위원회, 광주디자인센터, 광주문화재단, 전남대학교병원, 다 누리콜센터 등과 협력하여 ‘더불어 함께 하는 광주’ 국제교류의
광주국제교류센터는 2016년 3월에 사회통합프로그램 일반운영
의미를 더할 수 있었습니다.
기관으로 지정되어 현재 운영 중입니다. 올해 총 5개 반이 개설 되어 미국, 캐나다, 카자흐스탄, 인도, 태국, 베트남, 코트디부아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6일 하루 동안
르, 남아공 등 16개국에서 온 61명의 다양한 국적과 연령의 외
1,300여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하여 명실상부한 광주국제교류
국인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며 서로의 문화를 나누
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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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제교류센터는 광주 내외국인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지역 내 국제교류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에서 지원하는 프로젝 트인 “글로벌 커뮤니티 지원사업”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에 공간 및 예산 등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페차쿠차 광주 (PechaKucha Gwangju)
디왈리 (Deepavali)
11월 12일 저녁, 광주국제교류센터 강당에서는 제 4회 페차쿠
디왈리가 10월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광주국제교류센터,
차 광주의 밤이 진행되었습니다. 페차쿠차는 일본어로 “재잘재
유니버설 문화원, 푸른길 공원에서 진행되어 광주 유학생들과
잘”이라는 뜻으로 페차쿠차의 밤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다른 사
남아시아 근로자들에게는 고국의 명절을 기념하고, 광주시민들
람들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나누는 비형식적이며 즐거운 공유의
에게는 남아시아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맛볼 수 있는 좋은 기
시간입니다. 2003년에 시작되어서 전 세계로 확산되어 다양한
회가 되었습니다. 디왈리는 매년 열리는 힌두교 빛의 축제로 인
국가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모임은 발표 형식이 독특합
도, 파키스탄,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싱가폴, 스리랑카 등
니다. 발표에 일정한 분량과 속도가 규정되어, 각 발표자는 발표
에서는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원래 닷새간 진행되는 이
하고자 하는 내용과 관련된 총 20개의 이미지만 준비하여 한 이
축제는 집 안팎을 화려한 문양과 촛불로 장식하고 불꽃놀이를
미지당 20초씩 총 6분 40초의 주어진 시간안에 발표를 해야합
하며 가족 친지들과 귀한 음식을 나누는 축제로 최근에는 지역
니다. 이 프리젠테이션 형식은 시각효과를 사용하면, 언어의 장
커뮤니티 축제로 그 성격이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의 디왈
벽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이외에도 역동적이며 명쾌한
리는 그간 국가별로 따로 진행되었는데, 올해는 유니버설 문화
의사전달에 묘미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9명의 내·외국인이 다
원의 도움으로 한자리에서 마음과 음식을 나눌 수 있게 진행되
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지난 행사나 내년 행사는 페이
어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습니다.
스북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너지 (Synergy) 페이스북 페이지: PechaKucha Gwangju 10월 8일에는 Synergy(시너지)그룹의 대화형 전시회 오프닝 파티가 광주국제교류센터 강당에서 열렸습니다. 광주국제교류
G.F.O.G. 할로윈
센터의 글로벌 라운지 갤러리 공간을 내∙외국인이 활용하는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취지에서 만들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족들의 모임인 GFOG (Global
어진 이 커뮤니티 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노래와 음악 연주 등 공
Families of Gwangju)에서는 매년 봄에는 부활절 행사를 가
연과 헤나(문신)체험, 보드그림 그리기 등, 청중의 참여가 가능
을에는 할로윈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5회째로 진행된 어
한 크고 작은 행사를 열어 150여명의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
린이 할로윈 축제는 10월 29일 토요일 광주외국인학교에서 예
공에서 온 외국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2주 동
년처럼 Trick or Treat과 같은 게임, 만들기 체험, 댄스 등의 프
안 진행된 전시회에는 4개국 6명의 참여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
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GFOG (Global Families of Gwangju)
페이스북 페이지: Synergy: International Art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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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가 만난 사람
광주국제교류의 날이 맺어준 인연 글
Jessica Solomatenko
번역 박효은 사진 Joe Wabe, John Jackson, 광주국제교류센터
광주국제교류의 날은 저의 가족에게 굉장히 특별 캐나다 출신의 제시카 솔로마텐코 씨는 현재 대학에서
한 행사입니다. 저와 제 남편 데니가 처음 만나게 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입니다. 필리핀 출신의 남편 데니
계기가 2007년 제13회 광주국제교류의 날이었기 때
사우라 씨와 해마다 광주국제교류의 날 필리핀 음식부
문입니다. 그 날은 태풍 ‘나리’가 상륙하는 바람에 호
스에 참여하고 계신대요. 본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광
우가 쏟아져, 행사를 진행하는 주최측은 어려움이 있
주국제교류의 날을 홍보하면서, 자신의 러브 스토리를
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인과 외국인
공개하였습니다. 국제교류의날로 맺어진 인연이 결혼 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네요.^^ 블로그의 일부를 가져왔습니다.
들이 축제장을 찾았어요. 세찬 비바람 속에 행사 운영 자들과 참가자들 모두가 우비를 입고 텐트 아래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는데, 저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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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태풍
이렇게 매력적인 즐길거리가 있는 광주국제교류의
속에서도 데이트를 했으니, 앞으로 모든 걸 이겨낼 수
날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있겠구나’하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2017년 광주국제교류의 날도 기대해주세요!
그 후로도 저는 매년 광주국제교류의 날 행사에 참 여했습니다. 처음엔 단순 방문자로 참여했지만, 나중 엔 음식부스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제가
http://www.familyinfarawayplaces.com/readygwangju-international-community-day/
임신 8개월이었을 때, 저와 제 남편은 광주 필리핀 커 뮤니티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필리핀 음식부스를 운 영하게 되었습니다. 일년 후 2013년에는 제 아들 센 테와 처음으로 광주국제교류의 날 행사를 함께 즐겼 답니다. 제 아들은 그날 처음으로 필리핀 전통놀이도 즐기고, 광주를 고향이라고 여기는 다양한 국적을 가 진 아이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셋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음식부스를 운영하며 국제교 류의 날을 몇 백배 즐기고 있습니다! 매년 광주국제교류의 날에 참여하면서 느끼는 것 은 부스를 운영하든, 참가자로 참여하든 광주국제교 류의 날은 언제나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있고, 다 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 좋다는 것입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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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C가 만난 사람
GIC의 오랜친구
Allen Gray
글
Nahia Antoranz
번역 손새롬 사진 Nahia Antoranz, 광주국제교류센터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의 시골에서 온 일흔살의 알 렌 그레이입니다. 저는 살면서 서구사회의 규범들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그래서 동양사회가 중시하는 전 체적인 조화에 감화되어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 게 한국에 오게 된 가장 큰 동기죠. 또 저는 새로운 문
다 스스로를 우위로 보는 인식이 우리 인간을 또 다 른 생태학적 재해로 몰아가는 경계에 살게 하고 있다 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한국의 불교문화 때문에 이 곳에 왔고 여전히 한국 사람들에게는 불교적 가치가 남아있어요. 그 가치가 개신교도들의 과학적 사고방 식에서 벗어나게 하죠.
화권을 가진 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요. 외진 곳 에 있는 작은 섬 뉴질랜드에서는 다른 문화와의 교류 가 많지 않는데, 그게 제가 항상 원하는 것이었어요.
광주국제교류센터는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같은 학원에서 일하던 동료 강사들이 교류센터를 소개 해줬어요. 그때 처음 김싱싱 팀장을 만났고, 싱
15년 전 처음 한국에 오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 당시 저는 동양문명과 동양적 사고방식을 더 깊 게 제 삶에 들이기 위해 불교를 일상에서 수행해 오 고 있었는데 한국에 온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습니 다. 서양식인 저는 사물을 분류하는 걸 좋아하는데 동 양에서는 모든 것이 전체적으로 통합되지요. 이는 태 극기 문양에도 잘 드러나요. 한국은 선조부터 내려온 강한 무속신앙이 존재하는데, 이 무속문화는 돌, 땅, 나무 그리고 산 등 모든 것을 신성시합니다. 저는 서 구 문명이 바라보는 관점. 즉, 물리적인 실제 환경보
싱도 당시 막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라 많이 친해졌 어요. 그리고 센터 일에도 참여하게 되었죠. 광주에 거의 10년 정도 살아서, 광주국제교류센터를 매우 잘 알게 되었어요. 특히, 전라도 지역을 여행하는 GIC 투어에 종종 참 여했고, Gwangju News에 기사도 많이 썼어요. 잠 깐 동안이었지만 Gwangju News 편집장을 맡기도 했는데, 저에게는 벅찬 일이었어요.(웃음) Gwangju News팀은 정말 전문적으로 일을 합니다. 처음에는 복사용지로 인쇄된 종이 2장을 반으로 접어 스테이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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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들이 있는 여기 이 산들이 지금처럼 존재하지 않 았어요. 많은 나무들이 불을 지피기 위한 용도로 잘 려 나갔고,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목재들을 가져가고 또 한국전쟁이 산림을 파괴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들은 1960년대 초부터 수많은 나무를 심기 시작했고 마을 주민들은 나무를 심고 돌보는 것이 그들의 일이 었어요. 저도 그 일을 10~15년 동안 했고 그게 제가 지금 이 곳에 머무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건 여러 분이 정말 자랑할 만할 이야기입니다. 뉴질랜드와 비교하자면, 인구가 겨우 4백만 정도인 러로 철해 놓은 잡지였는데, 지금의 Gwangju News 는 다른 여느 잡지와 비교해도 가장 훌륭하다고 감히 말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을 떠난 이후에도 GIC를 돕고 계신다고 들었습 니다. 세월이 흐르는데도 GIC와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이 참 대단해요. 저는 여전히 기사를 쓰거나 영문 감수를 하고 인터 넷으로 Gwangju News 뿐 아니라 센터의 번역 서류 등을 교정하며, 센터와 직접적으로 인연을 이어왔고, 저의 오랜 친구인 싱싱, 민수와는 계속 연락하며 지 내고 있어요. 한국을 떠난 후에도 2-3년마다 한국을 다시 찾으신 다는데, 어떤 점이 Allen씨를 한국에 다시 오게 하나 요? 한국이나 광주, GIC에서의 특별한 추억이나 좋 은 점을 이야기해 주실래요? 광주 사람들의 문화와 동네 분위기, 아름다운 숲이
뉴질랜드는 산을 벌목하고 거기에 양들을 기르고 있 어요. 침식작용 때문에 산이 계속 깎이고 있어 그 아 름다움이 사라져버렸습니다. GIC에서 제가 기억하는 가장 특별한 것은 외국인 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예요. 제가 처음 광주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한국어로만 되어 있었습니다. 영어로 된 표지판이 하나도 없었고, 안타깝게도 세계공용어 라는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 또한 광주에 거의 없었 어요. 외국인들이 생활하기가 쉽지 않았죠. 여기 일하 는 사람들의 봉사정신과 희생이 너무 고마워요. 특히, 신경구 소장의 큰 희생이 센터가 운영되고 성장할 수 있게 합니다. 이번에, GIC가 건물을 이전한 후 처음 왔는데, 그간 엄청나게 성장했고 지역사회에 더욱 잘 알려지게 되었어요.
앞으로도 교류센터가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웃으시 는 알렌 그레이 씨는 2년 후에도 다시 광주를 찾을 예정이시 라고 하네요.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행을 즐기시는 알렌 씨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좋아 광주를 다시 찾게 됩니다. 뉴질랜드에는 낙엽이 떨어지는 숲이 없어요. 상록수만 있어서 낙엽수를 심 기는 하지만 자연림에는 없답니다. 저를 한국에 오게 하는 최고의 이야기는 산의 숲과 관계 있어요. 저는 환경운동가이자 조경사입니다. 그 래서 이런 것에 대해 관심이 많죠. 1960년대에는 산 광주국제교류센터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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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기고
독일의 한글학교와 다민족 통합정책 글ㆍ사진 문경애 주독한국교육원장
안녕하세요?
교와 독일의 다민족 통합정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
오래전부터 광주국제교류센터 회원이지만, 그간 센
습니다.
터 행사에 자주 참여하지는 못 했습니다. 한국에서의
1960~70년대에 새로운 미래를 찾아온 파독 간호
생활이 그만큼 여유가 없었던 탓이지요. 그래도 메일
사와 광부들이 독일에 정착하면서 자녀들에게 모국
로 행사 안내를 받거나 소식지를 보면서 마음으로 함
어를 가르치려고 독일 각지에서 자비를 모아 한글학
께 하였답니다.
교를 세웠습니다. 1973년 아헨을 시작으로, 40여년
저는 지금 주독일한국교육원장으로 프랑크푸르트
이 지난 지금은 32개교에서 1600여명의 학생들이 주
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주독일한국교육원은 대한
말에 3시간 정도의 한국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재
민국교육부 산하 기관으로, 독일에서 한국과 관련된
외동포와 주재원들이 특히 많이 살고 있는 프랑크푸
교육 관계 업무를 지원하는 곳입니다. 재외동포들이
르트 한국학교 학생 수가 약 420명이고, 나머지 대부
세운 한글학교 지원, 독일 학교에서의 한국어 수업 지
분의 학교들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요. 소규모이
원, 한국어를 배우고자하는 분 모두에게 개방된 한국
다 보니 학년, 나이, 배경(한독가정, 한한가정 등)이
어 강좌 운영, 독일과 한국간의 공적인 교육교류 지원
다른 학생들을 한 반으로 편성하여 가르쳐야 하고, 학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직장 일을 하면서 동시에 학교를 운영해
이 글에서는, 독일 땅에서 외국인으로서 살면서 한
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자원봉사 수
국인의 뿌리를 지켜낼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 한글학
준의 교통비 정도만을 받고 매주 휴일을 반납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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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과, 주말에는 다른 독일아이들처럼 여가 활동을 하 거나 쉬려는 자녀들을 다독여 간식까지 챙겨가며 학 교로 데려오는 학부모님들의 열의가 있기에 독일에 서의 한국 정체성 교육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은 대한민국정부에서의 지원금이 늘고 있어 재정적 인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줄고 있으나 여전히 다른 여 러 어려움 속에서 힘들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도 주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사회 통합정책의 일환으로 이주배경의 학생들을 위해 독 일어교육뿐 아니라 모국어 교육에도 관심을 갖고 지 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한글학교와 같은 모국어 교육기관들을 위해 공립학교 교실들을 방과 후나 주말에 적은 임대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 고 있으며(참고 : 독일 공립학교 시설은 교육청이 아 닌 지자체가 관리함), 초등학교에서는 독일어가 모국 어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모국어별 강좌를 방과 후에 개설하기도 합니다. 재정이 여의치 않는 곳에서는 학 부모가 모국어반 수업을 순환하여 실시하는 프로젝
의 모국어 교육 분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
트를 운영하기도 합니다. 또한 8학년이 지나 전학 온
이 듭니다. 우리사회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학생들에게는 테스트를 거쳐 모국어를 제2외국어로
는 사회구성의 중요한 일부인 다문화 가정의 건강함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비율과 다문화 가
이제껏 그래 왔듯이 광주국제교류센터가 다문화
구 비율이 각각 2% 안팎이라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가정의 모국어 교육에도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
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한국어교육 뿐 아니라 그들
길 바랍니다. 광주국제교류센터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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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후기
청년이 꿈을 키워나가는 광주국제교류센터 2016 하반기 인턴십을 마치며 글 손새롬 2016 하반기 교류지원팀 인턴
안녕하세요. 2016년 하반기 기획운영팀 인턴 손새 롬입니다.
보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업무를 주는 게 아니라, 인턴들이 주도적으
6개월간의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며 센터 식구들과
로 행사를 기획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누구의 의
인사를 나누자니 섭섭함이 크고, 센터를 떠나면 매일
견이라도 존중하는 사내 문화는 센터의 가장 매력적
아침 8시 30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아직은 상상이
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턴 생활 초반에는 많은
잘 가질 않습니다.
회의와 빈번한 의견교환이 비효율적이지 않을까 생
1주일간의 사전교육 후에 기획운영팀에 배정되어
각했지만, 민주적인 조직이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조
광주뉴스에 관한 업무를 인수인계 받고, 처음 광주뉴
직에 활기를 불어 넣고 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
스 발송 작업을 할 때 허둥지둥 하며 여기저기 사고를
며 더 좋은 다음을 만들어 낸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
치고 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기획운영팀
었습니다.
에 있으면서 번역과 인터뷰 통역 등을 하면서 실수도 많이 하고, 제 능력의 한계에도 부딪혔습니다.
감사의 말을 하자면 한 분 한 분 드릴 말씀이 많지 만, 인턴십이 종료되어도 회원으로 센터와의 인연을
인턴 동기인 효은, 은선, 수현과 함께 학교만세, 국
계속 이어갈 것이기에 이만 말을 줄입니다. 센터에서
제교류의 날, 인권포럼 등 센터가 아니면 배워보지
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느 조직에서든지 겸손하고 정
못할 다양한 업무들을 하면서 내가 관심 있는 일, 자
직하고 열정적인 일원이 되도록 항상 발전하는 사람
주 하는 실수, 일을 처리하는 순서와 습관 등 내가 몰
이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와 같은 청년들이 인턴십
랐던 나를 발견하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특히 ‘GIC
기회를 얻고, 지역민과 외국인이 함께 더 살기 좋은
2016 송년의 날’ 행사를 준비하면서 제가 생각하지
광주가 될 수 있도록 GIC를 향한 아낌없는 사랑과 후
못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조언해주시는 간사님들을
원이 계속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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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세계 요리
프랑스 전통과자
“망디앙 초콜릿” 글
Chocolate Mendiants
Solene Heurtaux
번역 조은선
“망디앙 초콜릿”은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선물로 주고받는 프랑스 전통과자입니다. 예전에는 프랑스에서 청빈과 엄격한 규율을 신앙 이념으로 삼은 탁발 수도회의 예복 색깔을 따라 도미니크회를 의 미하는 건포도, 아우구스티노회를 의미하는 헤이즐넛, 프란체스코 회를 의미하는 무화과, 가르멜회를 의미하는 아몬드를 주요 재료로 사용하였는데, 오늘날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과일과 견과류를 사용 하여 초콜릿을 장식합니다. ▶ 재료 · 초콜릿 칩스 300g (다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 중 선택) · 견과류 2스푼 (헤즐넛, 피스타치오, 아몬드, 호두 등) · 건과일 2스푼 (건포도, 건크랜베리, 건살구 등) · 소금 약간 (기호에 따라 첨가)
▶ 조리법 ① 초콜릿을 중탕으로 혹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여 녹여줍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는 경우, 15초간 열을 가하고, 20초 간 초콜릿이 잘 녹을 수 있도록 휘저어 줍니다. 이후에 10초 동안 다시 녹이고, 20초간 다시 휘젓기를 초콜릿이 다 녹을 때 까지 10초 간격으로 반복해줍니다. 초콜릿이 부드럽고 윤기가 흐르게 다 녹으면 거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부드럽게 휘 저어 줍니다. ② 팬 위에 유산지를 깔아줍니다. ③ 녹은 초콜릿을 한 스푼 떠서 유산지 위에 붓고, 숟가락을 사용하여 지름이 약 5cm 정도 되는 원형으로 모양을 잡아줍니 다. (그동안 초콜릿이 굳으면, 10초 간격으로 전자레인지에서 재가열해주세요!) ④ 견과류와 건과일을 예쁘게 올려놓으며 초콜릿 표면을 장식합니다. ⑤ 최소 30분이 지나고 초콜릿이 완전히 굳으면 유산지에서 떼어냅니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차갑게 먹어도 좋아요!
광주국제교류센터 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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