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재능기부, 어디까지 해봤니? 재능기부자 3인 인터뷰 재능기부 가이드라인
BOOK IN BOOK
제2회 아시아사회적기업 활동가대회
2010 11 29-30 년
월
일
Seoul KyoYuk MunHwa Hoekwan 서울교육문화회관
Asian Poverty & Social Entrepreneurship, a Wave of Change in Asia 개회식, 기조연설, 전체회의, 사회적기업 형태별 분과회의, Asian Night / 11월 29일(월) 09:00-21:30 6개 업종·주제별 분과회의, 폐회식, 축하만찬 / 11월 30일(화) 09:00-17:00
문의 _ ASES2010 사무국 www.asiases.org TEL. 02-330-0720 E-MAIL. asiases@gmail.com
공동주관
협력파트너
Institute of Sustainable Development 고려대 부설 지속발전연구소
후원
Social Enterprise Center Uinversity School of Business
2010 No.15
우리는 식품 자급률이 30%도 되지 않는 나라에 살고 있다. 이런 나라에 살면서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 쓰
COVER STORY
레기는 얼마나 될까? 구체적으로 국제적 비교는 해 보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해외에 살아본 경험에 입각하
2010 No.15
면아마세계최고수준이아닐까? 얼마전TV 프로그램에서한국소비자원이발표한내용을보면‘유통기 한’ 이라는 용어를 절대시한 나머지 유통기한이 하루만 지나도 그냥 버려져 식량자원이 낭비되고 음식물 쓰레기가 많아진다는 내용이었다. 유통기한은 제품을 통상의 품질 상태에서 먹을 수 있는 기한으로, 식품 제조업체에서 식품위생법에 따라 정할 때는 어느 정도의 여유기간을 두는 것이 보통이다. 흔히 가정에서 냉장고에 있는 유통기한 지난 제품이 상하지 않았다면 그냥 먹어도 별문제가 없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유통기한 대신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한이라는 뜻으로 상미(賞味)기한
04 08 14
재능기부, 어디까지 해봤니?
을 쓰고, 미국에서는 예를 들어 2011년 7월 10일 이전에 먹으면 된다는 뜻으로‘Best before July10,
재능기부자 3인 인터뷰
2011’ 과 같이 표기한다.
재능기부 가이드라인-재능기부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그동안우리나라의열악한식품제조환경이나유통시스템의미비로식품사고가잦았던시대에제정 된 식품위생법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사용되어 현재에 이른 것이지만 이제 그러한 환경과 여건이 많이 달 라진 이상 유통기한이란 용어를 고집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권장 유통기한’ 이라고 조금 더 부드러운 용
03 여는글
반품과 유통기한의 경제학
16 WT가 만난 사람
<빅이슈> 존 버드 공동대표
어를 쓴다든가‘품질 유지기한’ 으로 한다든가 해서 남은 식품을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20 기부美
Light a Lamp 사업
하는 것이 식품 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가 취해야 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버려진 음식을 조금만 절
24 청년공감
청년들을 위한 대안적 사회안전망
약해도 우리는 그 비용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고, 어려운 나라에 원조를 할 수가 있다.
28 파트너ON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지원사업
32 풀어쓰는 고용 통계
노동시장으로 본 세대 이야기
20대
TV 홈쇼핑에 식품을 주문했다가 품질 사유가 아닌, 단순히 마음이 변해서 반품을 한다면 그 식품은
34 조윤혜 작가의 JOB 생각 ❶
어떻게될까? 모양이찌그러지고포장이훼손되다보면그식품은버려지게되고특히냉동냉장제품에대
60 전석병 작가의 포토스토리
한 반품은 반품 과정에서의 온도 관리의 어려움으로 대부분 폐기에 이르게 된다. 주문과 반품이 너무 쉽게
63 WT소식
허용되어 제조 비용, 왕복 물류 비용, 폐기 비용까지 발생하게 된다면 이는 분명 사회적으로 비난 받아야
66 WT풍경
할 일이다. 일본에서는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증정품을 할인 판매하는 코너가 있고, 유통기한이 차차 다 가옴에 따라 할인율을 높여가며 판매함으로써 폐기를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바야흐로 우리는 식량자원 의 확보가 긴요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외화와 자원절약을 위해서, 혹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BOOK IN BOOK
위해서라도 작은 일이라도 제도를 바꿔 볼 것을 기대해 본다. 36 이슈+
사회적기업, 지역에 무사안착 가능할까?
40 W-통신
캄보디아에서 사회적기업의 가능성을 탐색하다
44 W-Tip
파멜라 하티건이 말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❼
46 동고동락 同苦同樂
신철호 주식회사 포스닥 대표₩김범진 소셜벤처 시지온 대표
50 소셜벤처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를 소개합니다
54 좋은 이웃
소셜벤처 터치포굿 프로보노 아트사이드갤러리 김인호 실장
재단 이사
56 사회적기업의 달인을 만나다 전시 큐레이터의 달인 (주)엔비전스 조정화₩김선옥 로드마스터 58 착한소비365
오방놀이터와 함께 만드는 오감만족 천연염색 주령구거북이‘물마루’
62 책愛 CEO가 쏜다
내리사랑베이커리 이도건 대표
통권 제15호 등록번호 제313-2005-6호 국제연속표준간행물(ISSN) 1975-5716 발행일 2010년 11월 10일 발행인 송월주
『함께 일하는 사회』 는 ‘사회 양극화 해소, 고
편집인 이광택 편집위원 조재국, 안택호, 정태길 기획₩편집 함께일하는재단 커뮤니케이션팀
용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발행처 (재)함께일하는재단 (121-819)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203-4, 02-338-0019, www.hamkke.org
만들기’ 를 위해 다양한 대안적 담론을 담아
제호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편집디자인 (주)디자인하늘소 02-336-1814
내는 work media를 지향합니다.
박 인 구 (동원그룹 부회장)
반품과 유통기한의 경제학
04+05
C O V E R
S T O R Y
돈이나 물건 외에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힘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많다. 최근 많은 기부 중에 조금은 특별한 기부 가주목을 받고 있다. 재능기부(Pro bono)가바로 그것. 재능기부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단체를 위해 기부하는 것을 일컫는다. 내가 가진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조금은특별한기부가아닐까? 이번호커버스토리에서는새로운기부문화의장을여는특별한기부‘재능기부’ 에대 해 소개하고자 한다. 글 고영(사회적기업 전문컨설팅그룹 SCG 대표)
재능기부, 어디까지 해봤니? 자원봉사의 개념이 점점 변화되고 있다. 단순한 노동력 제공에서 자신이 가진 지식, 기술, 노하우, 경험 등을도움이필요한사람, 집단, 조직에기부하는지속가능한형태의재능기부로확대되고있다. 한달전 모언론사와한국자원봉사협의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함께펼치고있는‘재능을나눕시다’ 캠페인에 재능기부 신청 건수가 1만건을 돌파했다. 캠페인을 시작한지 166일째에 신청자 수는 3만 7천여명에 이 르렀다. 이미 캠페인을 통해 재능을 주고 받은 사례는 총 4천여 건이 넘는다. 이처럼 다양한 재능기부 중 에서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는 형태인 프로보노 운동도 우리의 시선을 끌고 있다. 라는 단어가 한국에 알려진 후 변호사, 회계사, 경영컨설턴트 외에 문화 2~3년 전‘프로보노(Pro bono)’ 예술인, 기업인, 지식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참여하고 있다. 그 유형을 수혜 자와 재능기부 참여자 측면에서 보았을 때 4가지 측면으로 나눠볼 수 있다.
1
사회적기업에 종합적으로
특 별 한 기 부, 색 다 른 도 전
여러
재능들이
기부하는
모여
방식이다
지난 7월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창간한 월간 문화잡지 <빅이슈 코리아>는 프로보노들 의 재능기부 집약체였다. <빅이슈 코리아> 1, 2호의 표지 디자인은‘광고 천재’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제석 씨가 디렉터로 참여해 화제를 몰고 왔다. 소설가 김연수, 배우 오지혜, 정신과 전문의 김진세 씨 등 이 재능을 기부해 지면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으며, 지금도 사진, 일러스트, 해외 빅이슈 기사를 번역하 는 번역가, 취재, 칼럼, 교정교열 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문화 칼럼의 경우에도 여러 직종의 전문가 들이 돌아가며 글을 써주고 있다. 홍진훤 씨의 경우 트위터를 통해 <빅이슈 코리아>의 취지가 좋다는 것 을 알게 된 후 사진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사진이 <빅이슈 코리아>에 실리고 나서 영국에서 전시회에 참여하는 기회까지 갖게 되었다. 재능기부를 하면 돈 빼고 다 얻는다고 말한 그는 자신의 재능 을 기부한 덕분에 해외에 자신의 사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06+07
2
청년실업 재능을
대상자와
기부하는
청소년들에게
특정
기관
내
커뮤니티들이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업이나 공기업에서 보통 활성화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KBS 프로보노’ 이다. 이 들은테레사수녀처럼아무런조건없이남을위해희생하는봉사까지는자신없지만누군가에게도움을 주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 사내 동아리로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의 도움을 받아 관내에 거주하 고 있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에게 무료 아카데미를 열어 강의하고 있다. 이런 활동들은 그 자체로 좋은 의 미를 갖지만 그 효과를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생각으
소년이 모여 생활하는‘살레시오 나눔의 집’ 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KBS 프로보노단은 상대적 박탈감
4
을 없애는 새로운 형태의 심리교육을 개발하여 사랑하는 법, 꿈을 키우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연계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 대표적인 사례가 우송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인근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로 이들은 수혜대상자를 찾고 분류하며 내부 프로보노들의 재능을 리스트업하여 디자이너의 경우 작은 기업의 상표를 개발해 주고, 연주자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며, 아나운서는 학원 갈 돈이 없는 청소년에게 면접 발표 요령을 지도하고 있다. 폭력과 지적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40여명의 청
지역
주민을
재능을
대상으로
기부하는
대학과
같은
조직
내
구성원들이
방식이다
이는 재능기부의 참여 주체를 교육기관까지 넓혔다는 점과 20대들의 적극적인 재능기부를 자기 학과와 재능기부 활동을 한 것인데, 이 학교 유아교육과는 대전 동구지역 저소득층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영어캠프를 운영하며 지식 나눔을 실천했다. 우송대 원어민 교수들이 영어를 강의하고 유아교육과 재학생들과 외국어 특별교육 수강 학생들이 초등학생들을 돕는 형식이다. 또 천동 휴먼시아아파트 2단 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단계별 원어민 영어₩중국어 회화’ ,‘뷰티₩건강 관리, 요리 특강’ 도 펼쳐졌
다. 원어민 영어₩중국어 회화는 80여명의 주민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다. KAIST 정재승 교수의 사례는 조금독특하다. 트위터를통해2시간동안사람들과재능기부에대해이야기를하던것이작은도시와읍 면 아이들에게 강연기부를 하자는 운동으로까지 확산된 것이다. 어린 시절 우주와 자연, 생명의 경이로 움을 체험한 청소년은 자연을 탐구하는 삶을 의미 있게 생각할 수 있다는 믿음 하에 시립도서관에서 과 학자, 공학자들의 청소년을 위한 강연 시리즈를 기획했다. 결국 과학기술연구원, 대학원생, 교수들이 참 여하기로 했고, 매년 10월 30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국의 시립도서관에서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3
3~4명을 한 조로 묶어 30분 정도 강연하게 할 계획인데, 80여 명이 강연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한다. 30 개 도서관에서 한꺼번에 열리는 전국적인‘강연기부’ 인 셈이다. 소외된
소수자들에게
사회책임활동의
정부의
일환으로
프로그램과
재능을
더불어
기부하는
기업
등이
방식이다
여성가족부의‘경력단절여성 직업교육 훈련프로그램’ 에 참여한 스타벅스는 7개국 다문화 결혼 이민 여 성들에게 바리스타 양성 심화 교육 및 현장 실습을 지원한 바 있다. 교육 과정은 커피 지식, 음료 제조, 서 비스, 위생, 매장 실습 등 총 15시간으로, 전 과정을 수료한 사람들에게는 스타벅스 명예 바리스타 자격 증과 함께 바리스타 취업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복지기관에‘위험진단’기부를 시작했고,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암환자의 외모 가꾸기를 통해 재활 의지를 북돋는‘메이크업 유어 라이 프’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강원도 농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녹색체험 마을로 발 전해 나갈 수 있도록‘에코기부’ 를 약속한 뒤 전국 12개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녹색기 술을 지원했다. 물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마을에는 상수도 개선을, 악취가 심한 곳에는 악취 방지 기술을 지원하고 오염된 소하천을 생태적으로 살리는 생태복원도 전개하고 있다. 에코기부의 실효성을 위해 대 기 환경₩상하수도₩자원순환₩생태복원 등 각 사업 분야 실무자들로 구성된 에코 사회봉사단을 발족해 지 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앞서 소개한 4가지 사례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3년 전 처음 필자가 한국 프로보노 운동을 시작하면서 꿈꿨던 세상 보다 지금은 훨씬 프로보노 활동이 확대되었다. 더욱이 3년 뒤에는 또 다른 프로보노 세상이 펼쳐질지 모른다. 가진 것을 나눠보겠다는 작은 생각. 그 작은 생각을 마음에 품으며 도움이 필요한 곳곳의 사람들을 한 번 더 찾아가고, 한 번 더 얼굴을 마주친다면 3년 뒤에는 분명 더 많은 영역에서 더 많은 연령층과 직업군의 사람들이 함께 세상을 바꾸 고 있을 것이다. 명절이나 식목일처럼‘프로보노의 날’ ,‘재능기부의 날’ 이 공식 선포되어 재능기부에 관심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그날만은 하루 휴가를 내고 자신의 재능을 조금 더 나누며 기뻐할 날을 꿈꿔본다.
글
라현윤(커뮤니케이션팀)
사진
08+09
이상원
COVER STORY
DOMC
기아대책 BI프로젝트 프로보노팀
세상을 바꾸는 착한디자인
“디자인을버튼만누르면자판기에서쉽게나오는물건처럼생각하는분 들이많아요. 디자이너가인정받고, 디자인에대한사회적인식이높아 질수록재능기부를할수있는이들도더늘어날거예요.”
사에서 진행하는 CI, BI 제작에 신물이 날 법도 한 데, 재능기부를 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 다. 이팀장과함께호흡을맞추는강현아(홍익대산 업디자인학과 4학년), 김정례(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학 과 4학년), 이경미(서울산업대 시각디자인학과 4학년) 3
명은 모두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다. 얼핏 보기에 네 명의 성별, 나이, 경력 등 차이 점이 더 많아 보이지만 자신이 잘하는 일을 누군가 와 나누겠다는 마음과 디자인이라는 공통점은 이 “디자인은 상품과 환경, 나아가서는 디자이너 자신
들을 묶어주는 중요한 끈이다.
까지 바꿀 수 있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BI 작업은 오랜 시간 품을 들여야 하는 작업
도구다.”디자이너의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 생
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주어진 세 달의 시간이 그
태디자인의 개념을 도입하여 실천한 교육자이자
리 긴 시간은 아니다. 평일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
이론가인 빅터 파파넥은 디자인을 이렇게 규정한
틈틈이 작업해온 결과물들을 매주 주말을 이용해
바 있다. 현대 사회로 갈수록 디자인의 힘이 커지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다 보니 늘 부족한 시간에 아
고 있다. 더불어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디자인이
쉬움이 크다. 또한 기존 업무와 병행하다 보니 받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 또한 높아지고 있다.
는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고.
최근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디자인을 통해
하지만고생한만큼얻는것도많다는것이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 사람들을 치유해주는 사
수학 팀장의 설명이다.“디자인은 혼자하면 시야
회적 디자인을 실천하는 디자인 공동체가 새로운
가 좁아지기 쉬운데 팀 작업을 통해 배우는 게 많
출발을 알려 주목을 받고 있다. DOMC(Design
아요.”자신에게 사회생활을 하며 얻은 노하우와
Oneness Mission Center)디자인나눔센터가 바로 그
노련미가 있다면, 학생들에게는 신선한 아이디어
들. DOMC는오랜기간디자이너들의모임으로운
가 있기에 함께하며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영되다가 최근 프로보노 활동을 안착화시키며 디
더 크다는 것.
자인나눔센터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디자이너들
이렇게 희로애락의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 11
이 가진 재능을 이용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디자인
월이면 세상 밖으로 나온다. BI 프로젝트팀은 자
나눔을실천하겠다는것이이들의주요미션이다.
신들이 작업한 BI가 좋은 일에 두루두루 이용되어
DOMC가 디자인나눔센터로 새 출발을 알린
사업의 효과가 배가 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오늘
후 맡은 첫 프로젝트(실무자와 팀구성)는 기아대책
도 열심히 작업에 임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프
의 소외계층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인‘무지
로젝트를 통해 파트너 기관이 디자인의 중요성을
개상자’ BI(Brand Identity)를 제작해주는 디자인
깨닫고 BI 개발의 필요성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었
재능기부. 지난 8월 시작된 사업이 어느새 중반부
다는 데 이들은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로 접어들었다. 날씨 좋은 어느 주말, 강남 디자인
“디자인을 버튼만 누르면 자판기에서 쉽게
클러스터 회의실에 무지개상자 BI 프로젝트를 위
나오는 물건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디자
해 4명의 디자이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너가 인정 받고, 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이번 프로젝트팀의 청일점이자 팀장인 이수 학 씨는 현업에서 활동 중인 5년차 디자이너다. 회
높아질수록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이들도 더 늘 어날 거예요.”
글
송소연(커뮤니케이션팀)
사진
10+11
이상원
COVER STORY
이승준
다정한 경희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일주일에한번,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점심
얼마 전 끝난 드라마에 등장했던‘세상에서 가장 “제게 장점이 있다면 꾸준히 하는 거예요. 이곳 활동 때도 딱 한 번 걸 배부른 빵’ . 보는 사람들까지 행복한 웃음을 짓게 렀는데 여름휴가 철이라고 복지관에서 오지 말라고 했어요. 앞으로 만들었던 이 빵처럼 경기도 광명시에는 일주일에
도 오지 말라고 하실 때까지는 올 겁니다.”
한 번씩,‘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점심’ 을 먹는 이 가 있다. 올해 2월부터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에 서 한방 진료 봉사 중인 이승준 한의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광명시에서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승준 한의사의 목요일은‘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점심’ 을 먹는 날이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위해 오전 진 료를 서둘러 마친 이승준 한의사는 미리 준비해 두
신문에서‘재능을 나눕시다’ 라는 캠페인을 우연
었던 봉지를 꺼낸다. 오늘의 메뉴는 빵. 식사하는
히 접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광명장애인종합복
속도도 빠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를
지관의재능나눔으로연결되었다. 이전에몇번와
고민하며 윗옷을 챙겨들 무렵, 식사를 마친 그는
본 곳인데다 일터에서도 가깝고, 무엇보다도 이승
약병 몇 개를 담은 종이 가방을 챙겨들고 한의원을
준 한의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있어 자신
나선다. 목적지는 병원에서 7~8분 남짓 거리의
이올곳이라는생각이절로들었다고한다. 올해2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이다. 햇빛이 잘 드는 방에
월 말부터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점심을 간단
는 알록달록 그림이 그려진 매트가 여러 개 놓여
히 해결하고 1시간에 3~6명, 많게는 7~8명의 환
있고, 그 위에 편안하게 몸을 뉘이신 어르신들이
자들을 보살피기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째다.
이승준 한의사를 반갑게 맞아준다. 이승준 한의사
현재그가치료중인어르신들은재가요양중
는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한분 한분과 인사를
인 장애인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사회복지사가 차
나누며 못 본 사이 새로운 증상은 없는지 확인하며
로 이동을 도와 드린다. 증상이 가벼운 이라면 침
정성스럽게 침을 놓는다.
몇 번으로도 완치될 수 있기에 더 많은 이들이 방
날씨가 추워지면 몸 상태가 나쁘거나 거동이
문해서 아픔을 잊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불편한사람들에게는주변의도움이더절실해지기
전한다.“제게 장점이 있다면 꾸준히 하는 거예요.
마련이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전문가의 손길이
이곳 활동 때도 딱 한 번 걸렀는데 여름휴가 철이
늘 부족하다. 이승준 한의사는 이러한 현실에 조금
라고복지관에서오지말라고했어요. 앞으로도오
이나마보탬이되기위해의료기술을나누는‘재능
지 말라고 하실 때까지는 올 겁니다.”빙그레 웃음
기부’ 를실천하는이들중한명이다. 봉사활동이라
을 짓는 이승준 한의사의 모습에 옆에서 진료를 거
면 학교 졸업 후 가톨릭한의사회에서의 짧은 경험
들던 사회복지사도 고개를 끄덕인다.
●이승준 다정한경희한의원원장₩한의학박사
날씨가추워지면몸상태가나쁘
이전부인그는2007년광명시에자리를잡은후지
예정되어 있던 진료를 마치고 사진 촬영을 요
역 한의사협회 소속 동료들과 광명장애인종합복지
청드리자아기자기하게꾸며진복지관건물앞에서
는주변의도움이더절실해지기
관에서의료봉사를조금씩하기시작했다.
익숙하지 않다며 자세를 잡던 이승준 한의사가 어
마련이다. 특히의료부분에서는
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전문가의 손길이 늘 부족하다.
“매달30여명의한의사들이돌아가며진료봉
색함을 이기고자 문득 말을 건넨다.“일주일에 한
사를 하다 보니, 5~6개월에 한 번씩 순번이 돌아
번, 일하는날점심시간에잠깐들르다보니, 가족들
조금이나마보탬이되기위해의
왔어요.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은 많은데 의사가
도여기오는지모를거예요. 이번에이렇게나오면
료 기술을 나누는‘재능기부’ 를
턱없이 부족했죠.”이런 고민을 할 무렵, 때 마침
딸아이들이혹시알게되려나? 하하하.”
이승준 한의사는 이러한 현실에
실천하는이들중한명이다.
글
라현윤(커뮤니케이션팀)
사진
12+13
이상원
COVER STORY
이샘
이 샘 컵 케 이 크 (www.cupcake.co.kr) 전 문 점 대 표
컵케이크보다 더 달콤한나눔
“재능기부를하다보면내마음이더좋아지고내실 력도 늘고 좋은 기회도 생겨요. 재능기부라는 거 저도 막상 해보니 거창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라 는 생각이 들어요.”
잘나가는광고회사를그만둘때도,컵케이크를 만들며성공가도를달릴때도이샘대표는가치있는 일, 내가받은만큼더많은사람들에게나누며살고 싶다는생각을버리지않았다. 그래서책도내고, 창 업을꿈꾸는이들을대상으로컵케이크만드는기술 을가르치며용기도주고자심감도심어주었다. 그러 던중그녀의책을읽고누군가보내온한통의이메 일이그녀의삶을통째로바꾸어놓았다.
컵케이크는 하나씩 들고 먹기 좋도록 작
딸아이를혼자키우는20대싱글맘이컵케이크
은컵에구워진케이크를말한다. 누구나
기술을배워서자립하고싶다며그녀에게도움을요
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라 하지만 특별한
청한 것이다. 메일 한 통으로 다른 사람의 얘기로만
맛을 내기란 또 쉽지 않다. 세계적인 컵케이크 열
생각했던한부모가족에대해관심을가지게된그녀
풍을 타고 2008년 5월, 이태원에 국내 1호점 컵케
는 직접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 전화를 해서
이크전문점이문을열었다. 반응은예상보다훨씬
재능기부를 자처했다. 올해 5월에는 서울시 한부모
좋았다. 손바닥만한 작은 컵케이크 전문점은 일약
가족지원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모자
이태원의 명소가 되었고, 이 가게를 차린 이샘 대
가정 지원사업인‘미스맘 컵케이크 스쿨’ 을 운영하
표도 유명세를 탔다. 이태원에 문을 연 1호점에 이
고 있다. 체계적인 베이커리 교육을 제공하면서 혼
어서래마을에2호점이곧이어오픈했고동빙고에
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의 자립을 돕는 것은 물론
스튜디오도 최근 문을 열었다.
공동 창업 형태로 가맹점을 열 수 있도록 후원도 한
‘국내최초의컵케이크전문점’ 이라는희소성 에세계적인컵케이크열풍, 당시뜨기시작한이태
다. 1기생은4명에불과하지만앞으로2, 3기계속확 대할계획을가지고있다.
원 거리 등 3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 성공의 중
아이와 엄마가 함께 살 수 있도록 일시적인 지
요한 요인이었다고 이샘 대표는 겸손함을 보이지
원이 아닌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 제공이 무엇보다
만이곳이유명세를탄데에는또다른이유가있다.
중요하다고생각하는이샘대표는‘미스맘컵케이크
이샘컵케이크에서 만들어 내는 모든 컵케이
스쿨’사업의지속가능성을위해현재사회적기업을
크들은 유기농 재료에 수작업으로 구워진다. 베이
준비 중이다.“자비로만 운영하다 보니 규모에서도
커리가대형화되면서공장에서찍어내는케이크들
한계가 많아요. 지금은 미혼모 문제로 시작했지만
이 보편화되고 있지만 이곳의 컵케이크에는 만드
장기적으로는모든아이와엄마가행복할수있도록
는 사람의 정성이 하나하나 담겨져 있어 더 의미가
돕고 싶어요.” 외로움을 많이 타고 주변의 관심을 원
있다.“제가 처음부터 이 분야에 있던 사람이 아니
하는현대인들에게진짜필요한것은손을잡아주고
었기에 오히려 좋은 재료만 쓰게 되고 기본에 충실
마음을보듬어주는마음의재능을나누는것이라얘
했던것같아요. 그게강점이된셈이죠.”이샘대표
기하는이샘대표.“재능기부를하다보면내마음이
는 가게를 차리기 전 제과제빵 기술을 따로 배우거
더좋아지고내실력도늘고좋은기회도생겨요. 재
나 전공하지 않았다. 영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능기부라는거저도막상해보니거창한것도특별한
자연스럽게 접했던 컵케이크가 좋아 매니아가 되
것도아니라는생각이들어요.”이샘대표의작은실
었고, 더 의미 있는 일을 찾던 중 28살 젊은 나이에
천이컵케이크의달콤함처럼바이러스가되어더많
컵케이크전문점을연것이다.
은이들에게전달되기를기대한다.
글
14+15
김성혜(인컴피알재단)
COVER STORY
재능기부 가이드라인 재능기부 함께할 수 있는 곳 ●인컴PR재단 www.prfund.org 02-2016-7114
‘커뮤니케이션으로 더 나은 세 상’ 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 은인재들이모인인컴브로더, 플레시만힐러드, 도모커뮤니 케이션 컨설팅에 재직 중인 직 원들이 이우학교, 들꽃 피는 마을, 성폭력상담소, 환경재
재능기부, 이렇게시작해보세요! PR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의 프로보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02년 설립된 인컴 PR재단에 최근 들어 재능기부를 하고 싶다 는문의가부쩍늘었다. 이는우리사회의기 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 라 여겨진다. 막상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만, 선뜻 재능기부를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 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시작만 하고 책임지 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까 우려도 되고, 자신 의 재능으로는 미흡할 것 같은 겸손한 마음 도 시작을 망설이게 만드는 큰 이유가 된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면 그 보람이 두 배로 커진다는 재능기부. 이제는 생각만으로 그 쳤던 재능기부를 직접 시도해보자. 망설이 는 이들을 위해 재능기부에 대한 친절한 가 이드라인을 몇 가지 제시해본다.
하나,
재능보다 나의‘시간’ 을 나눈다는 생각이 먼저다
단, 헬프에이지, 지구촌 사랑 나눔, 희망제작소, 대화문화
신의 재능을 나누는 일이므로 재능을 나누는 방법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재능이던‘나의 시간’
아카데미 등 비영리단체들에
중에서도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
을 기부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
게 커뮤니케이션과 PR 전략
지를 찾아내는 것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원동력
다 하더라도 나눌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을 세우고 실행에 필요한 자문
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잘 치는 사
일전에 한 일간지 기자가 유학 시절에 많은 도움을
을 돕기 위해 설립된 재단
람이라면 많은 사람 앞에서 연주를 하는 일과 가
준미국여성의이야기를들려주었다. 본인이뉴욕
●세스넷
르치는 일 중에서 더 즐거운 일을 계획하고 실행
의 콜롬비아 대학에서 공부할 때, 그 미국 여성이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하면 좋다. 또한 요즘은 재능기부를 원하는 단체
자신도 학생의 신분으로 바쁜 일과를 보내면서도
http://sesnet.or.kr
나 행사들이 많아졌다. 이처럼 정보 찾기도 쉬워
매주 몇 시간씩 한국에서 온 유학생의 공부를 1년
02-337-6763
사회적기업에부족한경영,마케
간이나도와주었다고한다. 본인이현재가진재능
팅, IT, 회계, 세무, 디자인등프
과 금전적인 여유가 없기에 자기 시간을 내놓아서
로보노를연결해주는지원기관
진 만큼 적극적으로 본인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들을 찾아보자.
라도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일에 감 사한다는 소감도 잊지 않았다. 어쩌면 그 미국인
●봉사와나눔 운동본부 www.volunteerkorea.or.kr
넷,
함께할 친구들을 찾아라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여학생에게는 그 일의 어려움보다는 없는 시간을
02-3210-1730
쪼개는 일이 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조선일보, 한국자원봉사협의
강한 메시지가 축약되어 있는 우리나라 속담들이
회, 사랑의열매가재능나눔프
다. 혼자 하면 시들해지고 또 힘들면 쉽게 포기할
로젝트를 위해 공동으로 진행
둘,
하는 캠페인 사이트로 의료보
무조건 시작하라
라는 말이 있듯이, 일단‘무조건 시 ‘시작이 반이다’ 작하는 것’ 이 중요하다. 여기서부터 재능기부는 절반이 성공한 셈이다.
건, 문화예술, 사회복지, 상담
려해 가면서 오랫동안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일을
멘토, 체육기술등다양한분야
할 수 있다.
에서프로보노프로젝트진행
●프로보노코리아 www.probonokorea.com
셋,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우리에게는 타고난 재능도 있지만 교육에 의해 또
수 있어도, 함께하면 재미도 있고 힘들 땐 서로 격
다섯,
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믿음을 가져라
02-2168-0280
해본사람만이알수있다. 내가나의시간과재능을
전문인들과 일반인들의 자원
주겠다고시작한일에서얼마나내가얻는것이많은
봉사에 기초한 공익적 자원봉 사단체로 분야별 전문가들의
지 말이다. 알지만 애써 피하고 싶은 일들에 기꺼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공으로 생긴 재
전문성을 기부 받아 사회적 약
동참하여, 나눔을실천하는일이얼마나감사하고축
능도 있다. 재정적 기부와는 달리 프로보노는 자
자들에게 제공
복받는일인지를알게되면정말행복해진다.
WT가 만난 사람
존 버드(John Bird) 홈리스 자립을 위한 잡지 <빅이슈> 공동대표
글
이명희(국제협력팀)
사진
16+17
라현윤
“어느 누구에게나 산다는 것은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소설을 써내려가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사회적기업가인 제가 살아온 인생도 베스트셀러 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얘기 한 번 들어 보실래요?”
인생
2
막
John Bird의 기회
어느 날, 이십 대 때 도망 다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알게 된 친구가 TV에서 유명인으로 나오는 걸 보 게되었습니다.‘고든로딕’ . 친환경화장품전문점
노숙자를 위한잡지, 세상을바꾸는 빅이슈가되다
바디샵(body shop)의 창립자이자 사장인 아니타 로
1
인생
막
John Bird의
딕에게 달려갔죠. 몇 년 후, 로딕 부부와의 인연으 로 저는 <빅이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고든 로딕은 당시 미국에서 노숙자가 나눠주
불행
는 거리 신문을 보고 영국에도 비슷한 형태의 노숙
저는 다섯 살 때부터 노숙자였습니다. 부모님이 없었던 건 아닌데, 돈이 없어
자 자활 모델을 옮겨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서 가족 전체가 길거리에 나 앉게 되었죠. 가끔 지붕 있는 거처에서 잠시 머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잡지 편집 출판 능력이 있었
르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 런던 서쪽의 지독한 슬럼가를 벗어나 본 적은 없었
구요. 물론저를단번에믿고제게사업을시작할거
습니다. 위생 상태가 안 좋아 설사나 전염병으로도 많이 고생했어요. 일곱살
액을 주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로딕 부부와의 의
때, 더 이상 저를 키우기가 힘들어진 부모님은 저를 고아원으로 보냈습니다.
견 조율 과정 중 언성을 높인 적도 많았고, 사업을
십대로접어들면서는가출과도둑질을밥먹듯이했죠. 그러다가13살때처음
전면 재검토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
감옥이란곳을가게되었고, 그이후로도감옥을내집드나들듯 했어요. 술만
정 속에서 로딕 부부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굽히
마시면 어머니를 폭행하는 아버지를 구타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이십대를
지않는저에게신뢰를가지게되었고, 제불우한과
보내고 서른 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거 속에서 노숙자 잡지 출판에 대한 천부적 자질을
삼십 대 후반 무렵 어떤 사람이 저에게‘왜 너는 인생을 그렇게 밖에 못 사
발견했습니다. 런던 슬럼가 태생에, 전과자에, 노
냐?’ 라고 화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 말에 충격을 받았고, 평소 거들떠
숙자라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경험과 잡지를 출판
보지도 않던 400페이지가 넘는 철학 책을 이틀 만에 읽었습니다. 그제서야 이
하는 전문적인 능력까지, 저는 노숙자 잡지를 만들
렇게내삶을흘려보낼수는없겠다는반성이들었습니다. 제자신을더이상폄
기위한모든조건을갖추고있었으니까요.
하하지않겠다는다짐도했죠. 그러던중주변의후원을통해대학이란곳을가 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저의 주요 관심사는 출판과 관련한 일이었습니다. 대 학을 졸업하고 별다른 할 일 없이, 제 잡지를 출판하는 일에 매달렸습니다. 세 상에 큰 반향을 일으키겠다는 열정만으로 섹시 화보와 정치적 이슈를 함께 다 룬‘리터럴리 브리프(Literally Briefs)’잡지를 제 손으로 내기도 했었죠. ※ 사진출처_빅이슈코리아 www.bigissue.kr
딕의 남편이 바로 제 친구였죠. 저는 당장 고든 로
18+19
인생
4
3
막
인생
이제 저에게 남은 건 빅이슈의 글로벌 협력모
막
John Bird와
John Bird의
델 정착입니다. 현재 <빅이슈>가 노숙자 자활의 성
빅이슈
나눔이
공적모델로평가받으면서세계각국의사회적기업
그러한 기회와 저의 열정이 엮여 <빅이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빅이슈>
변화
가들이빅이슈아이디어를도입, 현재호주, 일본등
는 한국말로‘큰 화젯거리’ 라는 의미입니다. <빅이슈> 잡지에 싣는 기사 모두
1991년 <빅이슈>가 만들어지고 창립 20주년을 맞은 지금 연평균 40억원의 매
을비롯한세계9개국13개도시에서영국<빅이슈>
세상에 주목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빅이슈> 창립 당시 바디샵의
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중의 10%는 빅이슈재단으로 환원되어 순수하게 노
에 등록하고 자국판 <빅이슈>를 판매하고 있습니
사회공헌기금으로 6억여 원 정도를 지원받았습니다. 사업 초기, 시행착오로
숙자들을 위한 자활프로그램에 쓰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활은 사람이 사람
다. 지금까지는 무조건 환영의 방식으로 <빅이슈>
인해 손실도 상당히 봤습니다만, 사업 시작 전부터 수년간 쌓아온 저에 대한
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일입니다. 영국에서만 <빅이슈>를
지사 창립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빅이슈>를 글
만들어낸
로딕부부의신뢰가있었기에바디샵의초기투자는흔들리지않았고, 이를발
저는 사업을 운영함에 있어 원칙을 가지는 것
통해 5,000여명이 넘는 노숙자의 자활을 도왔습니다. 그 덕에 저는 유명세도
로벌화한다고 해서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같은 컨텐
판으로 저희는 창업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설 수 있었습니다. 사업 초기 저는
이중요하다고생각했습니다. 저에게있어서첫번
많이 탔어요. 뉴욕 국제연합(UN) 본부에서, 나이로비와 이스탄불, 런던의 다
츠, 같은 방식의 <빅이슈>가 번역되는 수준으로는
<빅이슈>의 컨셉을 섹시&패셔너블(Sexy&Fashionable)로 잡았습니다. 아무리
째 원칙은 노숙인의 자활이 왜 중요한지 정부와 시
우닝스트리트와버킹엄궁전에서도연설한바있으며, UN 명예상, 영국제국
<빅이슈>의글로벌비즈니스는성공할수없다고생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는 잡지라도 대중의 흥미를 끌지 못하는 잡지, 불쌍한
민을 상대로 끊임없이 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훈장, 2005~2006년에는 창의적 봉사로 비콘상 등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저
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고는 세계화하되, 추진은
사람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사주는 잡지라면 지속적으로 팔리기는 어렵다고
가디언 등 영국의 유력 언론지에 <빅이슈>에 대한
는 제가 유명해진 것보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빅이슈>를 좀 더 많이 알릴 수
지역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빅이슈>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영리 잡지를 만드는 식으로 컨텐츠를 구성하려면 돈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빅이슈>가 가지는
있는 계기가 생겨 기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내가 정말 <빅이슈>를 창
지사들도 많은 현지화가 필요합니다. 지역에서 필
이 많이 들어서 <빅이슈>가 노숙자의 자활을 도울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사
영국 사회의 의미, 새로운 소식 등 다양한 화젯거
립하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진 않았습니다.
요한 게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지역 독자에게 유용
업비를 충당하기는 어렵죠.
리를 찾아 글을 써서 사람들이 <빅이슈>에 관심을
제가 하는 일에 대한 가치는 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어
한 잡지를 제공해야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
가지도록했습니다. 지금도저는일주일에한두건
요. 영국은 노숙자와 경찰과의 관계가 매우 안 좋습니다. 그날따라 한 경찰관
서 <빅이슈>가 성공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씩 기고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길거리에서노숙자에게먹을것을주더군요. 평상시에는있을수없는일이
런 의미에서 올해 7월 창간을 한 <빅이슈코리아>도
두 번째는 철저히 비즈니스 원칙을 따르는 것
므로 저는 놀라서 그 경찰에게 왜 노숙자에게 먹을 것을 주냐고 물었어요. 그
한국의 대표적인 인기 잡지이자, 대표적인 노숙자
입니다. <빅이슈>가 어느 정도 알려졌을 즈음에는
랬더니 그 경찰은“이 사람은 절도나 구걸을 하는 노숙자가 아니라 나에게 잡
자활 사회적기업으로 자리 잡아 머지않은 미래에
데이비드 베컴, 마돈나, 폴 매카트니 등 내로라하
지를 판매하는 사람이다” 라고 하더군요. 그 때 저는 제가 하는 일에 진정한 희
제가 한국에 <빅이슈코리아>를 배우러 올 수 있게
는 유명 인사를 표지 모델로 섭외하기 시작했습니
열을 느꼈습니다. 마흔이 다되어 늦깎이로 시작한 사업이 단순히 내 가족과
되길바랍니다.
다. 폴 매카트니에게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5,000명의노숙자들만자활할수있도록했던게아니라, 노숙자가지역사회에
<빅이슈> 표지모델로 활동하겠다는 약속도 받았
쓸모있는사람이라는인식변화를통해노숙자전체에대한처우와이미지를개
습니다. 무상으로 편집디자인을 해준다는 디자이
선했다라고몸소느낄수있었으니까요.
너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명인, 전문가의 유₩무 형 기부를 통해 <빅이슈>는 잡지의 컨텐츠를 일반 잡지 이상으로 유지하면서도 노숙자들의 자활을 위한 수익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 빅이슈코리아 The Big Issue Korea 2010년 7월 5일 창간한 월간 잡지. <빅이슈코리아>는 홈리스를 지원하기 위해 발행되는 스트리트페이퍼로, 잡지 판매 대금의 절반 이상이 홈리스 출신의 판매사원(빅판)에게 돌아간다. <빅이슈코리아>는 1991년 영국 존 버드와 고든 로딕이 창간한 <빅이슈>의 한국판이다. <빅이슈>는 현재 세계 10개국 15종이 발간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타이완에 이어 세 번째로 창간되었다. ※ 사진출처_빅이슈코리아 www.bigissue.kr
기부美
Light a Lamp 사업
글
20+21
송소연(커뮤니케이션팀)
교복비 지원으로 희망의 빛을 쏘다!
어려운아동₩ 청소년에게 희망의날개를달아주세요
학창시절을 떠올릴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교복’ 이 아닐까. 그만큼 학생들에게 교복은 학창시절의 상징이라 할 만큼 중요한 의 미를 지닌다. 계절이 바뀔 때면 어김없이 계절용 교복으로 갈아입곤 하는데, 우리 주변 에는 아직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미처 교복을 준비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예민한 사춘기에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큰 마음의 상처로 남기 마련이다.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재단에서 는 기부자들의 마음을 모아 여름 교복 마련이 어려운 국내 저소득층, 빈곤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여름 교복을 선물했다. 하복을 입은 친구들 틈에서 춘추복을 입고 다니면서도 불만 한 마디 없던 예은이, 교복 지원자 발표 전날
풍성한결실의계절가을은그넉넉함만큼나눔의계절로도잘알려져있다. 함께일하는재단은경제위기로빈곤과가 정해체를겪는아동과청소년을돕기위해국내의경제사회적위기에처한만7세에서만19세아동및청소년의자립, 자활을위해교육비, 의료비, 교복비, 급식비, 치료비등교육및양육에필요한비용을지원하는Light a Lamp 사업을 진행하고있다. 2010년에도 전국 각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후원자들을 위해 숨 가쁜 하루하루 를달려왔다. 여름교복마련이어려운국내저소득층, 빈곤가정의청소년들에게여름교복을선물했으며, 경제적어 려움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직업을 탐색하고 훈련 받는 경험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 으로성장할수있도록희망의날개를달아주는‘청소년꿈터사업’ , 학교생활에적응하지못해학교를떠나사회적으 로 고립된 무중력 청소년의 사회적응을 위해 음악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MEET-ribe 사업’ 까지 재단은 자라나 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다시 찾아주기 위해 다양한 청소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한번만난적도얼굴도모르는후원자가내민보이지않는손에작은감동을받으며더큰자신감으로함 께해온올한해동안의나눔스토리를독자들에게소개하고자한다.
기도했다는 선희, 몸에 잘 맞는 교복이 마음에 쏙 드는지 몇 번이고 교복을 보고 또 보던 기현이, 늦은 밤 아픈 다리를 절뚝거리며 찾아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던 민수 어머니. Light a Lamp 사업을 통해 올 여름 멋진 새 교복을 선물 받은 아이 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뿌듯함, 자신감과 안도감이 뒤섞인 미소가 가득했다. 재단은 멋진 교복을 선물 받은 아이들이 꿈을 향 해 씩씩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을 할 예정이다. 준영이의편지● 교복지원을받기전에날씨는더워지고하복입은아이들은한명씩늘어만가고하복을구입해야했지만엄마에게말이떨어지지않아미루고있 었어요. 교복을지원받아학교에입고다니며항상감사하다는생각을합니다. 다른아이들하복입고다닐때마다얼마나부럽던지, 지금은아이들눈치도안보고자 존심까지 올라간 것 같아 어깨가 저절로 으쓱거려집니다. 제가 크면 제가 받은 사랑을 다른 아이에게 나누어 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공부도 더욱 열심히 하여 꼭 성공하겠습니다. 그래서보물상자를많이나눠줄수있는마음의보물을많이가지고있는사람이되겠습니다.
윤지의 편지 ● 늘 남의 옷을 물려 입어서, 저도 새 교복을 입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부모님의 형편을 잘 알고 있기에 부모님께 무리한 부탁을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재단 Light a Lamp지원을 통해 새 교복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늘 헌 옷이라 당당함도 없었습니 다. 하지만 이제는 새 옷을 입고 학교를 가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저도 공부를 열심히 해 프로파일러가 되어, 정의를 실현하고 능력 있는 사람이 되고 또 제가 받은 만큼 사회의 그늘진 사람들의 힘이 되고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정은이의 편지 ● 저희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돈 들어갈 일이 생기면 항상 가슴이 무 거워집니다. 부모님께서는 내색하지 않으시지만 저도 같이 걱정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서빨리커서돈을벌고싶다는생각도한답니다. 예쁜교복을입고열심히공
●
기부 참여 방법 함께일하는재단에후원해주시는후원금은Light a Lamp 사업을통해국내외의경제적, 사회적위기에처한아동및청소년의자립과자활을위한 교육비, 의료비, 교복비, 급식비등교육과양육에필요한지원금으로사용됩니다. ●
정기기부 신청 일시기부 신청
02-330-0742 www.hamkke.org
하나, 온라인으로 기부하기 재단홈페이지(www.hamkke.org)의기부참여 메뉴를 통한 일시기부 둘, 무통장 입금 우리은행513-196182-13-105 국민은행032901-04-0181772 신한은행140-008-341200 농협301-0011-3418-11 (예금주: (재)함께일하는재단)
재능기부 신청 02-330-0742 www.hamkke.org 네이버‘해피빈’ 기부 http://happylog.naver.com/hamkke.do SBS희망TV‘e-팝콘’ www.epopcorn.co.kr
부하고 학교에 다니면서 저의 꿈을 키우겠습니다. 그래서 저도 누군가 의 후원자가 되어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무더운 여 름, 후원자님 항상 건강하세요.
22+23
꿈 꾸 는 청 소 년,
무 중 력 청 소 년,
수 퍼 스 타 K B 가 떴 다!
방 안 을 박 차 고 날 아 오 르 다!
재단은지난1월부터KB국민은행의후원으로청소년자활지원관협의회와함께경제적어려움으로
재단은지난해11월, 서태지매니아들로구성된기부모임‘매니아기빙서클’ 과저소득층청소년을
미래에 대한 준비가 쉽지 않은 전국의 저소득층 청소년들 중 20명을 선발하여 직업훈련 교육비를
위한지원사업을위한협약을맺은바있다. 재단의첫번째기부서클인‘매니아기빙서클’ 의회원들
지원하는‘KB 청소년 꿈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모은 기금이 2010년 6월, 1천 만원을 돌파하여 그 첫 번째 지원사업으로‘미트라이브(MEETribe)’ 를9월부터시작했다.
매 니 아, 무 중 력 1. 발대식 - 꿈 꾸 는
청 소 년, 모 두
모 여 라!
년을
만나다
청 소
청소년기에 가수 서태지와의 만남으
눈이 내리던 1월 20일, 재단 지하 강당에 빼곡하니 150여명의 청
로 꿈과 희망을 키우며 성장한 서태지 매니아들이 첫 번째로 지원하기로
소년들이 모였다.‘KB 청소년 꿈터’발대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참가자들
결정한 대상은‘무중력 청소년’ 이다. 무중력 청소년은 학교를 비롯한 사회 영역의 중
은 오른손을 들고 대표의 선서를 따라하며 자신의 꿈을 찾는 여정에 성실히 참여하
력바깥에위치한은둔형생활청소년들을가리키는새로운개념이다. 무기력한청소년이라규정
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되는 이들에 대한 일반적 인식을 비틀기 위해 사업 수행 기관인 예비 사회적기업 유유자적살롱이 만들어 낸 신조어다. 무중력 청소년들은 2009년 2월 기준으로 총 7만 2천명에 이른다.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사회
2. 진로 캠프 - 나 를
알고
꿈을
찾는
여행
전국의 청소년자활지원관을 통해 모인 300여
명의 청소년들은 1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마음 열기, 진로 포트폴리오, 미래 명함 만 들기, 희망진로 버튼제작, 직업인과의 만남, 직업현장 방문등의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신을 알고자신만의 비
로부터 고립된 생활이 고착될 경우, 저학력, 경험 부족, 사회성 약화로 인한 경제적 배제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 매니아 기빙서클은 자신들의 경험에 비추어 무중력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와 다시 관계 맺기를 시작할 수 있 도록 지원하고자 한 것이다.
전을 설계하면서 참가자들은 미래에 대한 기대로 무척이나 들떴다. 음악의
힘, 무 중 력
청소년을
깨우다
매니아 기빙서클의 후원으로 무중력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음악 교육을 수행할 기
즉석에서 소리 높여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모인 이 곳은 기획사의 오디션 현장? 아니다. 바로‘KB
관은 예비 사회적기업‘유유자적살롱’ 이다.‘유유자적살롱’ 은 10여년간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구 및 창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
청소년 꿈터’면접 현장이다. 아이들은 저마다 자신이 직업 교육을 받아야 하는 이유와 굳은 의지를 밝혀 면접관들의 고민을 더하였다.
공해 온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의 구성원들이 만든 단체이다. 대한민국에서 무중력 청소년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
서류 심사를 통해 선정된 40여명이 다시 두 차례에 걸친 면접을 거쳐 미래를 향해 달려갈 최종 20명의 청소년이 선발됐다.
다고 자부하는 이들은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MEET-ribe(Music as Empowering, Employing, and Tribe-making)라는 이름으로 총 12
3. 면접 - 내
꿈을
외쳐라
주에 걸친 단계적인 음악 교육과 사회성 함양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교육을 수료한 이들은 일자리 연결이나 인턴십, 밴드 구성 등의 4. 교육 - 그
후
6개월
치열한 서류 심사와 면접 과정을 거쳐 진지하게 직업 훈련을 시작한 이들이지만 그 사이
위기도 있었다. 직업 교육 학원이 너무 먼 곳에 위치하여 부담스러운 교통비에 고민했던 아이에게는 빠른 실무자 회의를 통해 교통비를 지급했다. 학업과 아르바이트, 직업 교육에 이르는 꽉 짜인 일정에 친구들과 잠시 가출을 감행했던 아이는 바로 잘못을 뉘우치고 귀가하여 실무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또한 편찮으신할머니와어린동생을돌봐야하는 상황에서오랜기간고민했던아이는교육대 신 취업을 어렵게 결정하여 실무자를 매우 아쉽게 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에 참가한 청 소년들은진로캠프를통해자신의진로에대한계획을세우고, 직업인들과만나면
느슨한 돌봄의 안전망을 통해 지속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지난9월4일오프닝행사에모인50여명의매니아기빙서클, 유유자적살롱, 하자센터, 재단실무자들은사업의성공을 기원하는퍼포먼스를펼쳤다.‘유유자적살롱’ 의멋진공연에서는무중력청소년들이앞으로만나고즐기게될교육을엿 볼 수 있었다.“청소년기에 잠시 자유로워지고 싶어, 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가기 위해서 얽매여 있는 중력의 끈을 잠 시놓은무중력청소년들이우리가사는세상에다시진입하기위해서는더큰용기와주변의지지가필 요하다.” 는 실무자의 말처럼, 잠시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조금 천천히 걸어가고자 자신을 얽매 고 있는 중력의 끈을 잠시 놓아버린 이 아이들은 언제든지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특별한
서불가능하다고만생각했던자격취득이나학업에의꿈을다시꿀
존재들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분명
수 있게 되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홀로서기를 준비하며
큰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팬덤이 최초로 펼쳐나가는 색다른 나눔, Meet-ribe
새로운꿈을꾸는이들이자신의꿈을실현해진정한인생의 ‘수퍼스타’ 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가더많은무중력청소년들과만나그들의희망이될수있기를 기원한다.
※ Meet-ribe 까페에서 더 많은 무중력 청소년들과 만나보세요. http://cafe.naver.com/meetribe
청년공감
청년들을 위한 대안적 사회안전망
글
24+25
조성주(청년유니온 정책기획팀장)
청년들이 스스로를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
대안적사회안전망에 말을걸다 청년유니온의 김경미(가명, 25) 조합원은 얼마 전 회사를 그만두었다. 지난 달까지 월 100만 원 정도를 받는 작은 회사에서 일했다. 비정규직이었지만 열심히 일을 했다. 그런데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월급을 주는 날짜가 조금씩 늦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곧 회사 가 망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러자 그녀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러다가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회사가 망하면 어쩌지? 빨리 다른 직장을 알아봐야 하는 것 아닐까? 이런 생 각이 매일 머릿속을 스쳐가자 일도 제대로 손에 잡히지 않았다. 결국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그녀도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망한 회사에 남아서 이것저것 뒤치닥거리를 하느니 먼저그만두고자신에게맞는다른직장을찾는것이더효율적이라고생각했다.문제는그다 음에 일어났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자 소득이 없어졌고 살아갈 길이 막막했다. 그녀의 경우에는 해고나 구조 조정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회사를 퇴직한 것이기에 실업급여조차 받지 못했다. 매주 두세 번 씩다른직장을알아보고있었지만경기가나빠서인지일자리가쉽게잡히지않았다. 그간월 100만원으로 생활을 하다 보니 저축해놓은 돈도 거의 없고 당장에 교통비, 간식비 등 기본적 인 생활비조차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이제는 친구들을 만나는 약속도 피하게 된다. 곧핸드폰비, 방세도내야하는데돈을빌릴데도마땅치않다. 주변에도월급으로한달을겨 우 나는 그런 또래들 밖에 없기 때문이다.
26+27
청년실업자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소액에
울고
웃는
한국의
청년들
세대별 노동조합을 지향하는 청년유니온은 조합원의 딱한 사정을 듣고 고민
누군가는 말한다. 그깟 10만 원이 얼마나 된다고
이들었다. 실제청년유니온의노동조합사무실에가끔조합원또는온라인카
급한사람에게도움이되겠냐고. 그런데막상급한
페회원이소액이라도돈을빌려줄수없느냐는전화가걸려온적이한두번있
상황에 처해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게 그렇게 적
다. 그러나현재로서는청년유니온이그조합원을도와줄수있는방법이마땅
은 돈이 아니다. 돈이라는 게 액수가 중요할 때가
치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청년유니온은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지금
있는 반면 적은 돈이라도 급하게 있어야 할 때가
국가의 제도나 사회안전망에서 청년들의 대다수가 소외되어 있다면 우리 스
또 있다. 월 100만 원을 벌어도 어느 순간에는 막
스로가 우리를 돕는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볼 수는 없을까?
상 돈 5만 원조차 없는 날이 있을 수 있다. 물론 이 런 경우 대부분 청년들이 자신의 가계생활을 계획
“우 리 는
우리가
지 킨 다”
적으로 운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가 많지만 그
마침 청년유니온의 위원장이 일본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그 곳에서 일본의
렇다고 돈 5만 원 때문에 사채를 쓸 수는 없지 않는
‘반빈곤 상조네트워크’ 라는 단체를 만나고 올 기회가 있었다. 이 곳은 청년들
가? 친구들한테 빌리자니 매번 이런 경우가 반복
이 스스로 연대하고 돕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단체다. 500여명 정도 되는 회원
되다보면 신뢰도가 급감해서 인간관계에 문제가
들이 실직 등 급한 상황에 처하면 소액을 상조금 형태로 지원하거나 대출해준
생기기도 한다. 부모님은? 돈 50만 원이면 모르겠
다고 한다. 여기에 가입한 회원들은 월 300엔(우리 돈으로 약 3천원)정도를 매달
지만 오 만원, 십 만원 때문에 부모님에게 연락하
내게 되는데 6개월 이상 낸 회원의 경우 실직 등에 처했을 때 1일에 1천 엔씩,
는 것이 오히려 쉽지 않다. 그럴 때 이런 소액의 돈
10일간 총 1만 엔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 단체의 구호는“아무도 안 지켜주
이라도 회원이 속한 단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면 우리 스스로가 지킨다.” 이다. 지금 대한민국 청년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
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가 아닐까? 이런 사례 외에도 유럽의 산별노동조합이나 싱가폴의 노동조합들은 대
청년들을
위한
사 회 안 전 망 ‘적 신 호’
학생이나 청년들이 취업을 하기 전에도 노동조합의 조합원으로 받아들여서
무엇보다도 이런 제도가 청년들 스스로의 힘으로
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지원금을 준다던지 부조 형태로 도와주는 제도를 운영
운영되면 청년들의 연대의식을 고양시키는데 큰
보험제도가 일하는 사람들의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라고 하지만 정작 청
그동안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청년들이
하고있다. 노동조합을통해서실업부조형태로지원금도받게되고생활상담,
도움이 될 수 있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는가? 최고
년들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1996년 36%에서 2010년 현재 22% 수준으로 급감
나서서 사회를 향해 잘못된 고용정책, 노동정책을
직업훈련, 취업알선등의프로그램도제공받게된다고한다. 이러한사례를듣
의 연대란 바로‘입금’ 이라고. 사실 지금 한국사회
하고있다고한다.
비판하고개선을요구하는목소리를내는것은바람
고 청년유니온도 현재 조합원들이 서로 돕고 연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는 청년들이 혼자의 힘만으로 헤쳐 나가기에는 험
사회보험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청년들이다. 청
직하다. 정부 차원에서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
하려고 기획중이다. 올해 연구 사업을 통해 가능한 모델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난하기 짝이 없다. 국가의 제도가 청년들을 지원해
년들이안정적으로저축을할수있는가하면그것도마땅치가않다. 매달내야
움이 되는 정책들을 더 많이 개발하고 청년들에게
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해볼 계획이다.
주고 있는가하면 그것도 막상 그렇지가 않다. 고용
하는 방세, 학원비, 핸드폰비, 교통비 등 요즘같이 물가가 비싼 시기에는 식비
지원도많이해야함도당연한일이라생각한다.
조차 만만치 않다. 이러다보니 청년들의 대다수가 당장 자기가 살 길을 찾기에
동시에 청년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방법
도 바빠 주변의 친구들을 돌아보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런 청년들은 도대
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스스로가 주
체 어디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변의 어려운 청년들을 함께 돕고 연대하는 것이 필 요하다. 그래야 청년들이 사회에 요구할 수 있는
청년
문제
돌 파 구, 어 디 서 부 터
찾 을 까?
목소리도 더 커질 수 있고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주변을둘러봐도취미나기호를중심으로모인청년공동체들은많은데정작경제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신영복 선생
생활에도움을주는단체들은많지않다.이럴때일수록서로의사정을가장잘아
님의 책 <더불어 숲>에 나오는 문구가 떠올랐다.
는청년들끼리서로를돕는제도를운영하는것은큰의미가있다. 이런시도와사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례가확대되면사회적으로제도화하는것도충분히가능할것이다. 그때가면대 한민국청년들의다수가서로돕고연대하는기쁨을누릴수있을지도모른다.
되어 지키자.”
파트너 ON
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지원사업
글
28+29
김현하(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지원단 홍보팀장)
LH 임대단지에 마을형 사회적기업이 들어선다. 마을형 사회적기업 은 일자리와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의 사회적기업에 아 파트주민들이 직접운영, 관리하는개념이 더해진새로운형태의 사 회적기업이다. 특히 공공임대단지는 한부모 가정, 새터민, 다문화 세대 등 취약계층이 집중되어 있는 주거공간이기에 사회적기업으로 주거복지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남다르다. 더구나 마을형 사회적기업으로 주민간 교류가 활발해지면 도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마을공동체도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마을형 사회적기업 이 만들어진다는 소문이 임대단지 내 퍼지자 많은 주민들이 이 사업 에 관심과 참여로 화답했다. 자, 그럼 임대단지에서 새로운 마을을 한번 만나보자.
사회공헌의
무죄
함께일하는재단과 LH는 LH임대단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마을형 사회적기 업 설립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7월 LH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 관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사업에는 7개월 간 총 5억 원의 예산과 전문경영 컨설팅을 통해 사업 성공을 견인한다. LH 관 계자는“우리 공사의 전국적 조직 기반과 지역 밀착적인 특성을 살려 기업과 사회의 공유 가치를 찾아 연계하는 활동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고 포부를 밝 혔다. 지역 사회의 문제를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변화시키고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이번 사업은 공공임대단지의 안전과 고령화 및 저출산 등 사회적 위험을 극복하는 등 지역 사회의 새로운 해결 방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역사회의
임대단지에 희망메신저 되다
변신은
새로운
해결
방안
대구에 들어설 마을형 사회적기업인‘동구행복네트워크’ 는 율하 휴먼시아 5
원이상가구가15%에달해양극화로인한거주민
단지에서 어린이 돌봄 문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곳은 지역 특성상 기초
간위화감이큰곳이다. 이마을추진위원회에서는
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이 많아 어린이 돌봄 서비스가 절실한 지역이다.
공동체 아카데미를 만들어 다양한 교육 문화 서비
‘동구행복네트워크’ 는 이 지역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복지 사각지대를 좁히겠
스를통해주민간공감대를형성하는데주력하고,
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도시락, 밑반찬 사업으로 얻게 될 수익의 일부를
장기적으로는 유기농 채소 등을 키우고 팔 수 있는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하여 주민들의 생활비를 절감하고 방학 중 아이들의 결
농부학교도 만들 예정이다. 농부학교에서는 전문
식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당연히 재료는 친환경 먹거리를 이용해 양질
교육 과정을 실시해 유기농산물 뿐만 아니라 향후
의 도시락과 밑반찬을 제공한다.
두부공장의 설립까지 계획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
청주시성화동에생겨날‘행복마을’ 은세가지사업을추진중에있다. 첫
자는“지난 20일 시 조직 개편을 통해‘사회적 기
번째로는 인근의 청원군 농촌 마을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마을형 사
업계’ 를 따로 만들었다.” 면서“담당 직원이 지원
회적기업의기틀을잡아갈예정이다. 청주의마을형사회적기업‘행복마을’ 은
방안을 놓고 주민들과 협의 중이다.” 고 말했다.
값싼 유기농 농산물을 도시에 유통하기 위해 농산물을 세척하고 포장하는‘로
사회복지 서비스는 기계가 하는 일이 아니라
컬푸드 전 처리 사업’ 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학교 급식에 납품할 수
사람과사람이만들어가는것이라는말이있다. 이
있도록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종효 대표는“유기농 농산물이 깨끗하긴
제 첫발을 내딛은 마을형 사회적기업이 지역문제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공공임대단지에서 마을을 새롭게 일구게 된
하지만 흙이 묻은 채 상품 그대로 커다랗게 포장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이
개선과 임대단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다.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여 지역주민들과 함께
불편해 했다.” 면서“우리 마을에서 미리 닦고, 크기를 조절하면 수익성은 충분
지도이제사람의손에달렸다. 주민들이손수지역
수익을 창출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은 다시 지역사회의 목적과 가
할 것이다.” 고 말했다. 두 번째로는 기존에 관리비로 운영되던 아파트의 단순
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이 변화를 체험할 수
치실현에 맞게 재투자해 순환형 경제를 만들어간다. 한마디로 주민들
관리 업무를 입주민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자주 관리기업을 만들어 일자리도
있다면 앞으로 마을형 사회적기업은 주민들의 손
이 만들어낸 재화와 서비스가 주민들의 수요로 이어지고 이것이 주민 일
만들 계획이다. 입주자 스스로 삶의 터전을 관리 운영하면 저소득 주민들의 안
에 의해 더 큰 씨앗이 되어 전국에 뿌려질 수 있을
자리를 만들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전국의 LH
정적인삶의공간도만들수있다. 세번째로는자치단체의협조를바탕으로작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더 나은 마을을 디자인 한
임대단지 중 청주 성화가경지구, 대구 율하지구, 시흥 능곡지구 세 곳이 선정
은상처에서만성질병까지주민들에게제공하는돌봄서비스를원스톱으로제
다는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지원단의 슬로건처
되어 사업 추진 중에 있지만 LH는 향후 지속적인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앞
공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기며, 이를 기반으로 주민 이해와 주민 관계를 회복
럼 전국 방방곡곡이 주민들의 웃는 소리와 행복으
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마을형 사회적기업이 만들어질 계획이다. LH는 공기
시켜 마을 만들기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로 가득찰 때까지 마을 만들기는 계속된다.
행복을
나누는
마을형
사회적기업
업 최초의 사회적기업 설립지원사업인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새 로운 사회공헌 사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경기 시흥 능곡지구에 들어설‘자연마을’ 은 공동체 복원에 관심을 기울 이고 있다. 이곳의 월 평균 소득은 50만원 미만 가구가 10%인데 반해 500만
※ <파트너 ON>은 함께일하는재단이 외부 단체와 진행하는 사업 및 파 트너를 소개하는 신설 코너입니다.
30+31
LH가 최근 비상 경영 선포를 하는 등 내외부적으로
지원, 급식사업, 합동 결혼식, 생태환경 아파트 만들기사업을 비롯하여, 지역
이번‘마을형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을 보면 LH의 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사회공헌사업에는 오히려 강한
주민에게 쉼터를 어린이들에게는 깨끗하고 안전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친
업과 사회공헌활동을 직접접목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향후‘마
의욕을보이고있는듯보입니다. 특히간부임금을삭감하고임
환경 놀이터 리모델링사업 등도 진행 중입니다. 이 같은 LH의 다양한 사회공
을형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에 대한 계획이 궁금합니다.
금 일부를 서민금융에 지원하기도 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기
헌활동의 중심에는 지난해 10월 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창단한
포부는 무척 큽니다(웃음). 올해는 3개 지역에서만
업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제일 먼저 사회공헌 지출을 줄이는 것
‘LH 나눔봉사단’ 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가 시켜 200개까지 만들고 싶습니다. 시군구마
과는 대조적으로 보이는데요.
Interview
장재욱 ●
시범사업을 추진중인데요, 매년 사회적기업 수를
저희 공사의 재정 상황이 안 좋은 것은 사실입니
최근재단과함께시작한‘마을형사회적기업지원사업’ 도LH가야심차게준비하는사회
다 1개 정도씩 생겨나는 셈이죠. 그만큼 고용효과
다. 그래서 계속 추진할 사업과 추진하지 말아야
공헌사업인 듯 한데요,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마을형 사회적기업’ 대한 개념이 아직은
도 크다고 봅니다. 현재 임대단지가 전국에
할 사업을 구분하고 있지만 사회공헌사업은 이것
생소합니다. 마을형사회적기업에대한소개와이사업을통해기대하는성과는무엇인지요?
500~600개정도되는데이정도생겨나면사회적
과는 별개입니다. 사회공헌사업에 쓰이는 예산이
과거 LH 업무와 결합할 수 있는 사회공헌의 영역을 찾다 보니 주거 취약계층
기업 하나가 2개 단지를 맡을 수 있게 되어 그 지역
아주 적은 것도 그 이유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에게 임대단지를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주거가 안정이 되니 일자리
에 꼭 필요한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자
데는부자만자격이있는것은아니기때문입니다.
가 없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연스럽게 임대단지도 활성화되리라 믿습니다.
또 이것저것 봉사활동을 다녀봤지만 도움의 손길
만들어주는것이저희가이번사업을설계하게된가장큰계기라할수있습니
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봉
다. 좋은 일자리가 생기니 소득이 발생하고 아이들 교육도 할 수 있게 되어 빈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사활동 중에 으뜸은 시간 노력봉사라고 생각하기
곤의대물림을차단할수있을것으로기대하고있습니다. 또한임대단지가점
점차 진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기업의
때문에 단순히 현금을 기부하는 것 말고도 임직원
차 슬럼화 되면서 거주하는 이들이 적절한 사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창
모두가올해는8시간이상봉사활동을다녀오도록
경을 마련해야겠다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마을형 사회적기업 지원사
출 및 지역사회 개발의 유효한 모델이 되기 위해 기업의 역할은
권장하고 있습니다.
업’ 은 취약계층을 고용하고 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일반 사회
무엇이라 보시는지요?
적기업과 같지만, 저희 LH의 임대단지 입주민을 주로 채용하고 입주민에게
재정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독자적인 수익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또 다릅니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재투자해서 기업을 성장시키
LH 사회공험팀장
“임대단지내 사회적기업200개만들터”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해 임대단지 내 거주자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
려면 재정이 중요한데 안정적인 독립에 이르기까
고 단지 내 커뮤니티를 활성화시켜 마을 가꾸기, 마을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
지 기업이 재정 지원을 해준다면 훨씬 많은 사회적
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 다. 또한 프로보노 활동을 통한 지원도 기업의 역
‘마을형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을 추진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나요?
지역문제는그지역에해답이있습니다. 마을형사회적기업지원사업또한지
영능력, 회계, 마케팅 등의 분야에 대해 기업들이
역 주민들과 어느 정도 밀착되고 협력하느냐에 따라 그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
재능기부를 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통합이후LH의사회공헌활동에대한소개를부탁드립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풀뿌리 NGO, 지자체, 관리사무소, 임차인대표자회의
앞서도 잠깐 언급해 주셨는데요, LH에서는 간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존재하는 임대단지의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이 사
직원 임금 일부를 반납하여 모은 32억원을 신용회
업을진행할때도지역NGO 주체들과새로운거버넌스를만드는문제가가장
복위원회와 일반 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다행히 LH마을형사회적설립지원단에서 그 첫 단추를
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생계자금을 대출해주는 소
잘 끼워주셔서 순조롭게 출발이 이루어졌다고 자부합니다.
액서민금융 지원사업을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하 였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긴급한 생계지원 을 필요로 하는 약 1000여명이 평균 300만원을 무 담보로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 다. 그외에도임대단지를활성화하기위해공부방
할로중요할것같습니다. 사회적기업이부족한경
풀어쓰는 고용통계
노동시장으로 본 세대 이야기
글
32+33
김현미(정책연구원 상근연구원)
청 년 실 업,
20대, 승차권이없다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
현재 20대의 일자리 문제에서 핵심 과제는 20대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실업 대책인 행정인 턴 프로그램은 비정규직만 양산한다는 비판만 남
① 60대 | 열심히 일한 당신, 쉴 수 있을까?
긴 채 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행정인턴 프
② 40~50대 | 고속철을 타긴 했지만 이름 모를 간이역에 내리라면?
로그램은 일자리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노동시장
③ 30대 | 환승만 12번째
④20대 | 승차권이 없다
의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매우
⑤ 여성 | 당신들을 위한 차편은 없다
제한적인 대책일 뿐이다. 영국의 경우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청년층
당신이 2009년을 살고 있는 평균적인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청소년기에는 하루 7시간 50분씩 공부를 하고, 성인이 되면71.2세까지연간2,300시간이상을일해야한다. 만약당신이한국이아닌다른OECD 회원국에서태어났다면, 하루 5시간을 공부하는 청소년기를 보내고, 63.5세까지 연간 1,800시간 정도의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더 늦게까지 일하면서 71세가 되기까지 40여 년의 세월 동안 우리는 첫 직장을 잡 고, 이직을하고, 그사이실업상태에빠지기도하다가결국은퇴를하게될것이다. 어떤직장은보다안정적이고, 어 떤 일자리는 보다 실망스럽기도 할 것이다. 이번 기획 연재의 목적은 40년의 노동 생애 동안 우리가 경험하는 일자리 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연령대별 노동시장 현황을 통해 가늠해 보고, 그에 따른 노동시장 정책의 방향성을 따져 보 고자 함이다. 그 네번째로 20대의 노동시장을 살펴본다.
<표1> 연령별 실업율
사라지는
20대의
을 대상으로 구직 지원과 실업부조를 결합한 뉴딜
일자리
20대의고용율은2010년5월기준41%로60대다음으로최저고용율이며, 20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 실업자인 청년들
대의 공식적인 실업률은 8%로 타 연령대의 2~3배에 달한다<표1>. 20대의 실
에게는 더욱 강력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이 적용된
제 실업률이 20%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있다. 20대는 졸업 후 첫 직장을 얻기
다. 벨기에도기업에대해청년을일정비율이상으
까지 10개월이 걸리며, 1년 7개월 만에 첫 직장을 그만둔다고 한다. 그 이유로
을도 로의무고용하는‘로제타플랜(Rosetta Plan)’
는‘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 여건이 불만족스러워서’ 와‘전망이 불투명해서’
입하여큰효과를거두었다. 이들국가의공통된특
1)
징은 실업을 개인의 책임으로 보지 않고 사회가 책
등을 들고 있다.
한편 <표2>를 보면 5년 전에 비해 임금 근로자 중 30대 이상의 정규직 비
임져야 할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은 5~6% 정도 늘어났다. 20대는 3% 정도 늘었으며, 15~19세 이하 청년
다행히 그동안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던
층은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비중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제위기로 인
정부가 공기업에 청년을 의무고용하는 정책을 적
해 청년층과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는 서비스 업종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가
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더 늦기 전에 청년실업
경기 회복 시에는 30~40대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회복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OECD 국가들처럼
다. 즉 노동시장에서 20대 이하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줄고 있는 것
실업부조를 도입하고, 구직 연계₩직업 훈련을 연
이다. 높은 청년 실업율이 이를 반증한다.
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공공부문과 기업에 대 해 청년의무고용제도를 하루라도 빨리 도입해야
저 임 금,
사라지는
20대의
미래
할 것이다.
일을구하지못하여최소한의생활유지도힘겨운청년층이200만명에달하는 한편 일을 하면서도 가난한 청년 근로빈곤층(working poor)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2)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15~29세 청년 노동자 357만명 가운데 법 <표2> 세대별 정규직/ 비정규직 현황
정 최저 임금 미달자는 40만 5천명(11.4%)으로 9명 중 1명꼴로 법정 최저임금 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3) 25~35세의 근로자 6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이 월급의 80% 이상을 생활비와 부채 상환 등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4) 미래를 준비하기는 커녕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도 벅찬 이들에게 미래를 꿈 꿀여유는없어보인다. 취업을하지못한청년층뿐만아니라취업을한청년층 도모두잠재적인위험에노출되어있지만상당수가실업부조나고용보험등사 회안전망의보호를받지못하는현실은20대의미래를더욱암울하게한다.
※ 자료: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nsportal/index/index.jsp, 「연령별 경제활동 인구 총괄」 ,「연령₩근로형태별 취업자」자료 재정 리, 통계청 사회통계국 고용통계과 1) 통계청, 2010년 5월 청년₩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2) 통계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의 11.43%가 근로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가계 동향 및 경제활동 인구조사, 2008); 「청년유니온 조합 원 가계부 실태조사」 , 매일노동뉴스, 2010년 6월 29일자 기사 3) 김유선 외, 고졸 청년층 노동시장 분석, 한국고용정보원, 2009 4)「응답자 절반“나는 워킹푸어” 」 , 이코노믹리뷰, 2010년 4월 16일자
조윤혜 작가의 JOB 생각
그림
조윤혜
36 이슈+ 사회적기업, 지역에 무사안착 가능할까?
40 W통신 캄보디아에서 사회적기업의 가능성을 탐색하다
44 W-Tip 파멜라 하티건이 말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❼
46 동고동락 同苦同樂 신철호 주식회사포스닥 대표 - 김범진 소셜벤처 시지온 대표
50 소셜벤처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를 소개합니다
54 좋은 이웃 소셜벤처‘터치포굿’프로보노 아트사이드갤러리 김인호 실장
56 사회적기업 달인을 만나다 전시 큐레이터의 달인 (주)엔비전스 조정화₩김선옥 로드마스터
58 착한소비365 오방놀이터와 함께 만드는 오감만족 천연염색 주령구거북이‘물마루’
BOOK IN BOOK
나는 좋은 일도 하고 수익도 창출합니다. 나는 윤리적 소비시장을 지향합니다. 나는 지역재생과 사회통합에 기여합니다. 나는 세상의 작은 변화를 희망합니다. 사람들은 나를 사회적기업이라 부릅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새로운 화두, 사회적기업+에서 만나보세요. ※ 만화 그리는 조립식입니다. 일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행복한 일자리를 갖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연재하겠습니다.
이슈+ | 지역형 사회적기업으로 전환 이후의 전망과 과제
글
36+37
장동렬(사회적기업 설립운영지원팀)
가속도
붙는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지난6월11일, 이명박대통령이참여한제6차고용전략회의에서는사회적기업활성화를위해 ‘지자체가 앞장서고 중앙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 의 추진 대책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정부 는지자체별지역형예비사회적기업지정제도운용, 노동부가주관하는‘사회적기업육성을위한 일자리 창출사업’ (사회적일자리 제도)의 지자체 이관 등을 골자로 한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육성 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에서는 2013년까지 1천840개의‘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지정 육성,‘자립형 지역공동체 사 업’등의 사회적기업 육성 대책을 발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농₩어촌 공동체회사 3천개 육성계획을 발표하는 등기존의 노동 부를 중심으로 한 중앙정부 주도에서 지자체 중심으로 사회적기업 육성의 정책 주체가 전환되고 있다. 정부의 이와 같은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은 이미 지역 고용 창출의 새로운 방안으로 사회적기업을 고민하고 있던 각 지 자체들의 사회적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가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 올 초부터 2012년까지 서울형 사회적기 업 1000개를 육성하고 2만8000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한 서울시를 비롯하여 현재 부산, 대전, 대구, 경기도, 강원도, 충청남 북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광역자치단체들이 인건비 및 경영 지원을 골자로 하는 지역형 예비사회적기업 지정 및 사회적기업 육성 대책을 앞 다투어 발표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변화
속
사회적기업
주요
이슈와
과제
지방 자치단체 중심으로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사회적기업 활성화 방안은 이전 노동부 중심의 정부주도형 육 성 정책에 비해 사회적기업의 저변 확산 및 지역 특성에 따른 사회적기업의 발굴, 육성에 있어 진일보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정 기여 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하지만 지자체 주도의 사회적기업 육성이 정부의 구상처럼 사회적기업의 자립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 고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성과를 가져오기 위해서 짚어 봐야 할 몇 가지 이슈와 과제 또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지역에 무사안착 가능할까?
지역의
성공모델이
필요하다
“단체장께서 우리 지역의 사회적기업 수가 적어서 빨리 늘려야 한다고 얘기했다. 사회적기업을 만드는 공약사항도 이행해야하는데 일단 사회적기업에 대해 잘 이해가 안된다.” “팀도 만들어지고 사회적기업에 대해 기본적인 것은 알겠는데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고민이다.” 사회적기업 육성의 정책 주체가 지자체로 전환되고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업 육성이라는 큰 방향이 제시됐지만 아직 지자체에서
정부는대통령주재회의에서최근사회적기업활성화를위해‘지역형사회적기업’ 을전국적으로도입하고, 현행노동부일자리창출
는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가닥을 잡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는 곳이 많다.‘백마디 말 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 는 말이 있다. 지금 시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부처가 발표한 주요 방침을 중심으로 지자체로의 이양에 따
기,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한 지자체의 창의적이고 다양한 지원 사례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을 바꿔내는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
른 현황과 과제는 무엇인지를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정리해본다.
업의 성공 모델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한편으로 중요한 이유이다.
38+39
Issue
4
고용 창출의 패러다임을 벗어날 수 있을까? 기존 정부 주도의 사회적기업 지원정책에서 인건비 중심의 지원은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저하와 저임금, 단기일자리 양산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고, 실제 인건비 지원으로 인한 과잉 고용 및 지원 중단 시 고용 조정에 대한 문제는 현재 사회적기업의 주요 문제 중의 하나이다. 인건비 중심의 지원 정책은 결국 정부의 사회적기업 육성 최대 목표가 고용 창출이라는 패러다임에 서자유로울 수없는데서 기인한다. 사회적기업 육성 주체가 지자체로 이관됐을 때과연 고용 창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지역 의사회적기업생태계를육성할수있는다양한지원정책들이양산될수있을까? 최근지자체별로우후죽순처럼발표되고있 는 사회적기업 육성 방안을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 고용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틀렸다고 말할 수 없지만 고용 문제로만 사회 적기업을 접근하는 것이 문제라 할 수 있다. 씨앗만 뿌려 결실을 얻을 수 없듯이, 일자리 창출의 주요 수단으로 사회적기업 육 성 정책을 고민하는 패러다임을 벗어나 건실한 사회적기업이 육성될 수 있는 지역의 제도₩시민적 환경을 조성하는 다양한 지 원 정책들이 결합되어야 뿌리가 튼튼한 지역 내 사회적기업의 발굴 육성이 가능할 것이다.
성과주의, 매뉴얼 우선의 조직문화를 벗어날 수 있을까?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지자체는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의 목표로 지역 내 (예비)사회적기업과 신규 창출되는일자리의수를제시하고있다. 지자체업무담당자는당연히지역내 (예비)사회적기업증가및이를통해창출되는일자
우리의 사회적기업인가? 우리 부서의 사회적기업인가? “갑자기사회적기업업무를맡게되었는데타부서에서관련된업무는모두우리부서로넘겨요. 뭔가계획을세워협조를요청 해도사회적기업에 대해너무모르기도하고….”
리수를중심으로사회적기업육성정책을고민할수밖에없다. 이런상황에서장기적인관점으로지역에필요한사회적기업지원
서울의한지자체사회적기업업무담당자의얘기이다. 현재지역에서활동하고육성해야할사회적기업의영역은매우다양
정책과이를단계적으로실현할수있는세부계획을수립할수있는업무담당자는많지않다. 실제한지자체업무담당자는장기
하다. 사회적기업육성을위한지자체의정책수립에있어각부서의유기적인업무협조및역할분담이필요한이유이다. 하지
적인시각에서사회적기업육성이필요함을인정하면서도당장발굴해야할예비사회적기업과일자리숫자에서업무추진이자유
만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사회적기업 업무가 주관 부서만의 업무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고, 대다수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광역단
로울수없음을토로하기도했다. 또한대부분지자체사회적기업담당자들이처음접해보는사회적기업육성업무를맡게되었을
체의사업을관리하는정도의업무로추진되고있는상황이다. 최근새롭게선출된자치단체장들의사회적기업육성의지로주
때가장먼저찾게되는것이지침및매뉴얼이다. 하지만지역의사회적기업육성은매뉴얼이아닌지역의현실에근거한종합적
무부서와주관팀이신설되는지자체가늘어나고있지만, 부서별실질적인협력체계구축을통한긴밀한업무협조가이루어지
이고창의적인계획속에서만이나올수있다. 지역풀뿌리형사회적기업육성이성공하기위해서성과주의, 매뉴얼중심의업무
는곳은그리많지않다.
추진방식을벗어나지역에특화된사회적기업육성의장기적인전략을수립하고, 현장의수요에근거한단계적지원방향수립, 사회적기업이튼튼히뿌리내릴수있는제도₩지역적환경을만들어내는거시적관점의접근이필요한때이다.
지역의 아젠다(Agenda)로 사회적기업 육성을 고민할 때 부서의 경계를 넘고 칸막이 행정을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전담부서를중심으로타부서와의일상적인협력이가능한시스템을지자체내에마련하고, 지역의사회적기업육성을위 한부서별역할분담을명확히규정할필요가있다.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가? 지금까지우리나라사회적기업의발전과정을살펴보면, 표면적으로정부가주도해온것으로보일수있으나제도의변화와영 역의 다양화에 있어 민간 주체들의 참여와 적극적인 활동들이 많은 역할을 해온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사회적기업 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참여를 통해 발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면,‘지자체’ 와‘지역’ 이라는 정책 주체와 활동 무대 전환의 시기에 지역에 있는 민간 주체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은 지역 풀뿌리형 사회적기업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과제이다. 이를위해지자체는우선사회적기업육성이공공업무라는인식에서탈피해야한다. 지역의사회적기업지원, 육성업무의전 단계에서민간의참여와협력을통한사업추진을통해정책의전문성과현장성을확보할필요가있다. 또한형식적인체계가아 닌, 거버넌스형태의다양한민간협의구조를통해민간의적극적이고주도적인참여를이끌어내는것이중요하다.
W통신 | 연세대 경영대‘유겟(UGET)’新연구 프로젝트
캄보디아에서
글₩사진
40+41
RICH팀(연세대학교 김민지, 배연향, 최낙영, 주선경)
Step 1
내₩외 부
환경
분석
캄보디아는 전쟁 및 지뢰, 소아마비, 불충분한 영양 공급, 각종 사고 및 빈곤으로 개발도상국 가운데
의 가능성을 탐색하다
장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게다가 국민의 99%가 불교 신자인 종교의 영향으로 캄 보디아의 장애인들은 속세의 죄로 인해 현생에서 장애를 얻었다고 생각하며 죄인 같은 삶을 살고 있 다. 이번 프로젝트의 대상 기관인‘반티에이 프리업’ 은 JSC 산하의 NGO로 가난하고 자립 능력이 없는 장애인들에게 직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여, 그들의 경제적 자립과 인식 변화를 돕는 일을 하고 있 다. 예를 들어, 이곳의 한 기계반 졸업생의 경우 교육 과정 수료 후 자신이 살던 지역으로 돌아가 기계를 수 리하는 일을 하면서, 이전에는 사회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짐처럼 여겨지던 자신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함께일하는재단은연세대학교경영대학학생들로구성된‘유겟(UGET)’ 과함께7월5일부터8월1 일까지약한달간에걸쳐1991년캄보디아예수회(Jesuit Service Cambodia), 이하JSC에의해설 립된‘반티에이 프리업(Banteay Prieb)’ 을 방문하여 이 기관이 사회적기업으로서 비전을 정립하고 향후 JSC로부터‘반티에이 프리업’ 의 단계적 독립을 위해 취해야 할 방안에 대해 제시하고자 연구 프로젝트를진행했다. 이번연구를통해재단은향후캄보디아및동남아시아국가를위한재정적지 원뿐만아니라해당사회의혁신적인발전을위한근본적인지원체계의기초를다질수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한 달간에 걸쳐‘반티에이 프리업’ 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겟‘리치 의탐방기를싣는다. (RICH)팀’
찾을 수 있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반티에이 프리업’ 은 현재 메콩 휠체어, 장애인 직업학교, 프로덕션, 아웃 리치의 네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유겟 프로 젝트에서는 프로덕션 파트를 대상으로 독립운영 가능성을 진단하고 운영 개선 방안을 도출하였다. 프로덕션은 목공반, 용접반, 목공 예반, 수공예반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명의 한국인 매니저와 다른 한 명의 캄보디아 현지인 매니저가 관리를 맡고 있다. 각 파트에 대 해 좀 더 살펴보자면, 목재를 이용해 작은 조각상과 장식품을 생산하는 목공예반이 현재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규모도 큰 편이다. 캄 보디아 전통 직물과 패턴을 활용하여 티셔츠, 가방 등을 생산하는 수공예반의 경우 현재는 판매가 미미한 수준이나, 향후 확장 계획 을 가지고 자원 활동 중인 류진희 디자이너의 지도 아래 제품의 질, 다양성 등이 향상되는 발전 단계에 와 있다. 목공반, 용접반의 경 우 대부분의 생산이 주문 제작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매출 규모에 비해 수익률이 좋지 못해 프로덕션 전체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였다.
Step 2
비전
및
목표
수립
1)
이번유겟프로젝트의목표는 현지에서자료를수집분석하고현지매니저와직원들을인터뷰및관찰하여‘반티에이프리업’프로덕 션의 자기 진단을 실시하고 2)자기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독립 운영 가능성을 진단하여 비전 및 목표를 수립하고 3)목표를 달성할 수 있 는적용가능한전략을제시하는것이었다. 우리는1단계의내외부환경분석을통해‘반티에이프리업’ 이현재상태에서조금만더노 력할 경우 충분히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여 전략을 제시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반티에이 프리업’프로덕션이 지향하는 두 가지 중요한 비전은‘더 많은 일자리 창출’ 과‘직업 훈련 학교에 재정적 지원’ 이었으므로, 우리는 일 자리창출을위해서는매출증대가, 학교지원을위해서는수익성개선이필요하다고판단하였다. 이를‘반티에이프리업’프로덕션프 로젝트의목표로설정하였다. 이에따라적용가능한구체적전략으로매출증대를위한프놈펜내매장개설과수익성개선을위한 효율적 경영 방안으로 정확한 원가 및 가격 책정과 Management Toolkit을 활용한 데이터 관리를 다루기로 결정했다.
Step 3
장₩단 기
전략
도출
조직 형태 : 우리는‘반티에이 프리업’프로덕션 파트의 체계적 독립화, 프놈펜 매장 개점의 가능성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해 캄보디아에서 NGO를 운영하고 있는 여러 기업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프로 덕션이 독립함에 있어 굳이 사회적기업의 방식으로 가지 않고 NGO 산하에 위치한 사업 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 좋 겠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 캄보디아의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사회적기업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높은 사업 등록비, 세금, 부정부패로 인한 기타 비용 등 추가 비용이 많이 들고 NGO의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캄보 디아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굳이‘사회적기업’ 이라는 타이틀을 얻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42+43
Management Toolkit / Costing & Pricing: 현지 상황은 우리가 한국에서 예상했던 것과 많이 달랐기에 우리는 사전에 준비 해간Excel Toolkit의구조를 현지 사정에 맞도록 수정하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캄보디아는 아직 어떠한 체계도 잘정립되어 있 지 않은 나라인데다,‘반티에이 프리업’ 이 추구하는 가치 또한‘금전적 가치’ 가 아닌‘사람’ 이었기에 기존의 예상과는 다른 방식으로
interview 오 인 돈 신 부 ‘반 티 에 이
프 리 업’ 센 터 장
프로덕션이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Toolkit 구성 및 시운영을 위해 자료를 수집분석하던 과정에서 기존에‘반티에이 프리업’ 에서 자 료를 입력하던 방식이 서로 연계되지 않고 분리되어 있어 하나의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해내기가 어려웠다. 우리는 조직 운영 프로세 스를 크게 구입, 생산, 판매, 기타 4가지로 분류하고 이를 각각의 시트에 정리하여 통합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Toolkit을 구성하였 다. 또한 각각의 원자재와 제품에 코드를 부여하고 생산 또한 생산자와 생산 기간을 기준으로 분류 관리되게 하여 원 자재 구입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통합적으로 데이터가 관리될 수 있게 하였다. Toolkit을통해얻을수있는또다른효과는정확한원가산정과그를기반으로한가격책정이다. 기존
Q1.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이번 유겟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자 하는가. ‘반티에이 프리업’프로덕션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직을 자체 진단하고 미래 준비를 계획하게 된 것이라 내부에서는아주고무적으로보고 있다.‘반티에이 프리업’프로덕션 최초설립목적은 졸업생들을위한일자리창 출이었다. 시작 초기에 전문적인 인력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훌륭하게 운영이 되어왔다. 즉, 유 겟팀이 진행하고 있는 컨설팅 프로젝트의 결과는‘반티에이 프리업’프로덕션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경험에다 전문적인 요소를 결합시킨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전까지의 프로덕션이 졸업생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센터
에는 부정확한 기준과 매니저의‘감’ 에 의존해 원가 및 가격이 책정되고 있었는데, 이것이 프로덕션의
내부 경험에 국한된 소극적인 운영 시스템이었다면, 유겟 프로젝트 결과가 나온 이후의 프로덕션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Toolkit을 사용하게 되면 각 제품에 발생하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단순히 일자리 창출을 넘어 프로덕션 전체가 이익을 내고 그 이익금이 센터 운영에 도움을 줄 수
는 원자재 비용과 노무비는 물론, 기존에는 계산되지 않던 간접비 및 일반관리비도 자동으로 비율에 맞춰 나눠 계산함으로써 좀 더 정확한 원가 및 가격 산정을 가능하게 했다.
있는 적극적인 의미로의 운영 체계로 발전되기를 희망해본다.
Q2. 유겟팀이 다녀간 후 현지 운영에 있어 과거에 비해 변화된 점이 있나.
프놈펜 매장 개설 : 우리는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 더 많은 생산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반티에이 프리업’센터 전체가 많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근본에는 개인을 존중하는 정신이 늘 자리
위해서는 매출 증대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현지 총 디렉터로 활동 중인 오인돈 신부님의‘반티에
잡고있다. 하지만프로덕션과같은구조에는사업적인요소가많이포함되어있기에사람사이의관계만으로는운영에한
이프리업제품을원하는사람들의접근성을높이고싶다’ 는바람또한감안하여, 프놈펜내매장을개설하는전
계점을많이느끼게된다. 유겟팀이보여준전문적인지식(예-엑셀파일시스템)은일을보다효과적으로처리할수있는많
략을 수립했다. 우리는 프놈펜 시장 내 매장 개점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관광객 수요 조사 및 프놈펜 시내 유사 매장
은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된다.‘반티에이 프리업’ 이 가지고 있는 사람 중심의 운영체계에 유겟팀이 보여준 체계화된 시스템이 결합된다면,‘1+1=2’ 라는 도식을 넘어 그 결과가 3, 4가 될 수 있는 희망을 본다.
조사와 비용 추정을 위한 비교 조사를 실시하였다. 관광객 수요 조사 결과 관광객들은 종교 또는 캄보디아 전통 조각상에는 그리 흥미 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반티에이의 프로덕션 파트는 일반 관광객 보다는 반티에이에 대해 알고 오는 관광객, 또는 종교 관련 사람들
Q3. 이번 프로젝트 종결 후 프로덕션 반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을 대상으로 유통망을 넓히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 프놈펜 매장 개점의 목적 또한 반티에이의 물품을 구매하고 싶지만 시내
우선은 프로젝트 결과에 따라서 프로덕션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수정할 용이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스템을 제시해
에서 너무 멀어 오지 못하는 고객들이 편하게 찾아와서 물건을 구매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
준다하더라도, 그시스템을실행할현지직원들의동의와이해가없다면운영될수없다고본다. 따라서이수정계획은그
했다. 더불어 몇 년간의 운영 끝에 현재 반티에이에서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는 수공예반이 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일반 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도 매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ep 4
프로젝트
완료
및
동안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과 충분한 협의를 토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차근차근 진행할 생각이다. 프로덕션반의 첫번째존재 이유는‘졸업생들을위한일자리창출’ 이다. 이를우선적으로 지키려는노력을실행해달라고 하는 것이 프로덕션 반에 바라는 내 개인적인 바람이다.
실행
캄보디아에서‘캄보디아에서만 할 수 있는 일’ ,‘캄보디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자료’에 초점을 맞춰 활동했다면, 귀국 후 한 달 간은 프로보노(Pro-bono) 및 함께일하는재단 분들과 함께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이론에 맞춰 체계화하고 전략을 구체화하는 작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였던 우리 리치팀 또한 해외 지원 및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업을 진행했다. 귀국 후에도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신 현지 매니저들, 지치지 않고 열과 성을 다해준 한국 관계자 분들의 도움으로
할 수 있었고 학교에서 배운 경영 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또한 많은 분들의 도움에 힘입어 우
우리는 1)현지 상황 분석 및 손익분석과 경영 프로세스 분석을 토대로 2)목표 및 비전 제시 3)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 제시 - i) 수익성 개
리팀은 유겟 프로젝트 최종 발표회에서 12팀의 후보를 제치고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이를 계기로 학내에서도 사회적
선 방안 ii) 매출 증대 방안 - 을 골자로 한 최종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는 현지 매니저들의 원활한 이해를 위해 영문판으로 구
기업과 이를 통한 해외 지원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었다.
성되어‘반티에이 프리업’ 에 전달되었으며, 프로젝트 기간 동안 큰 비중을 두고 다루었던 Excel Management Toolkit 또한 현지 상황에 맞게 수정되어 가이드라인과 함께‘반티에이 프리업’ 에 전달되었다. 프로젝트 완료 후‘반티에이 프리업’프로덕션반에서는 그 동안 진행되었던 컨설팅 과정 및 결과를 통해‘반티에이 프리업’프로 덕션의 정확한 생산성 및 수익성을 진단할 수 있었고, 재정적 독립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구체적 자립 계획도 수립할 수 있었 다. 함께일하는재단에서도 해외 지원 사업을 함에 있어 긴급 구호나 단순 재정지원을 넘어 새로운 해외 지원 사업의 방법을 개발하는
처음‘반티에이 프리업’ 에 도착했을 때, 장애인 직업 훈련 학교에 다니는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 프로덕션 워크샵(Production Workshop)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우리를 반겨주던 환한 웃음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들은 밝고 자심감이 넘쳤다. 캄보디아에서
의 한 달, 한국에서의 두 달 간의 활동이 전혀 헛되지 않도록 이번 프로젝트가‘반티에이 프리업’ 의 프로덕션 파트가 나가가야 할 방 향에 대해 통찰을 제시하는, 그들의 미소와 자신감을 지켜줄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W-tip | 해외에서 배우는 정보
정리
44+45
이명희(국제협력팀)
03
파멜라 하티건이 말하는
우리
모두는
사회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사회적기업가가
되어야
한 다?
사회적 기
업가들은 주류 기업들이 잠재적 수익에 비해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로 외면한 시장 주변부의 기회를 활용, 시장과 가치를 결합한 새로
에 대한
운 비즈니스 모델을 일궈낸 선구자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은 주변의 불편한 평형상태를 사업의 기회로 포착하고, 엄청난 추진 력으로 자신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인 사업아이템으로 만드는데 일가견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사업
오해와 진실 ❼
을 시작하고 사업 초기 험난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한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단점은 있다. 팔방미인인 사회적기업가는 사업 안정화 이 후 규모를 늘리거나 구조를 탄탄히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세상에는 사회에 불충분한 부분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개척하는 사회적 기업가와 사회적기업의 안정적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비사회적기업가가 함께 공존해야 한다.
‘사회적’ 이란 용어에 오해가 생길 때, 사회적기업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존경을 받는 세상이 왔다. 우리 모두는 사회적기업가를 뭔가
04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타고난 사업가적 마인드로 수천억원을 벌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역량을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 투여하는 사람들. 그러나 우리 옆에는 이미 사회적기업가지만 자신이 사회적기업가인 줄 모르는 사람도 있고, 사회적기업가란 단어 에 큰 부담을 안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사회적기업가는 불만족스러운 평형상태(Unsatisfactory equilibrium), 혹은 불편한 평형상태 를 퇴치하는 사람들이다. 무하마드 유누스와 같은 성공한 사회적기업가들을 보면 하나 같이 세상 사람들을 위해 큰 사회적 가치를 만 들어낸다. 그러나 더 이상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세상을 바꾸는 사회적기업가가 될 수 있으나, 누구나 사회
사회적기업은
정부가
실패했거나
포기한
서비스의
조 달 제 공 자 이 다?
사회적기업가
는 정부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나 직접 수행하기 까다롭거나 실패한 사회서비스 확충이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된 하청업자가 아 니다. 사회적기업가는 작은 규모라 하더라도 정부나 기성 기업이 인지하지 못했거나, 좌시하는 사회적 수요를 사업의 기회로 삼아 사 회적 변화를 일으키고, 정부와 영리 기업의 태도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 05
적기업가가 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오늘날 한국에서 사회적기업가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에게 여기 파멜라가 해주고 싶은 몇 가지
모든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이나
빈곤층만을
위한
것 이 다?
사회적기업이 사회에서 소외받
고 있는 취약게층을 위한 사업만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사회적기업 활동을 함으로서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거나 무시해 왔던 곳
이야기가 있다.
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행청소년을 교육시켜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있다고 치자. 이 사업을 통해 비행청소년의 범죄율을 감소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범죄율 감소로 인한 CCTV 설치와 같은 비용 감소, 경제활동 인구 증가로 인한 조세 증가, 나아가 내 아이의 교육환경 개선 등도 생각해 볼 수 있다. 06
사회적기업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 다?
한 기업에서 규모를 키워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기
에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 모이고, 의견을 모아 운동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러한 모든 일들은 하나의 사회적기업을 통해서 나타나 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기업으로 하여 촉발되는 것이다. 07 01
사 회 적 기 업 가 는
홀 로
일 하 는
고 독 한
사회적기업이
비영리여서는
안
된 다?
어떤 사업이든 사업 초기에는 자금을 쏟아 붓고, 이윤이 나지 않을
영 혼 이 다?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은 그 움직임이 더욱 더딜 수밖에 없다. 사회적기업에 투자한 사람들은 그
사회적기업가는 날 때부터 타고나는 것이며, 아무것도 없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
사회적기업의 사회적 효과를 생각하여 좀 더 참을성 있게 투자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처음으로 마이크로파이낸스 기업이 상장(기업
조하는 사람이라 칭한다. 그러나 사람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의 규모에는 한계가 있다.
공개)되기까지 30년이 넘게 걸렸다. 일반 기관을 확장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사회적 변화를 일으키는 생태계를 지원하는 것과 결
자신이 경험하고 배웠던 내용 이외에도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사회적기업가 혼자가
부된 구조인 사회적기업을 키우기란 더욱 어렵다. 사회적기업을 위한 참을성 있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니라 함께 사회를 바꾸고 있다. 02
사회적기업이
세상을
바꾸려면
규모
확대가
필 수 적 이 다?
성공한 사회적
기업가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회적기업가 모두 자신이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 항상 고민한다. 자기 사업의 다른 지역(국가)에서도 복제 가능해야지 규모를 키울 수 있고, 규모를 키울 수 있어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파멜라 하티건
Pamela Hartigan
에콰도르 출신인 하티건은 조지타운대학의 외교학교에서 국제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브뤼셀에 있는 인스티투 데투데 유로피네에 서국제경제학을전공했다. 워싱턴D.C.에있는아메리칸대학에서교육학석사학위를, 가톨릭대학에서인간발달심리학박사학위를받
영향을 끼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사회적기업이 엑손모빌 같은 대기업이 된다고 생각해 보자. 그 사회적기업이 가진 좋은
았다. 현재는영국옥스퍼드대학스콜센터소장으로재직중이다. 스콜센터는이베이창립자제프스콜이세계적인사회적기업가들을육
의도는 충분히 퍼질 수 있겠지만, 과연 그런 식으로 한 기관이 담당해야 할 물리적 영역과 인구 수가 증가한다면, 그것과 함께 반환경
성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기 위해 영국 옥스퍼드대에 444만 파운드를 출연하여 2003년에 세운 기관이다. 또한 다보스포럼의 창시자
적인 요소, 관리를 위한 관료주의도 생겨 날 것이다. 스케일을 확장한다는 것은 엑손모빌 같은 대기업이 된다는 것이 아니라, 작더라 도 사회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거나 그러한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회적기업이라 할 수 있다.
클라우스 슈바프가 1998년 스위스에서 설립한‘사회적기업을 위한 슈바프 재단'의 운영이사로 활동하면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재단이 추구하는 전략과 운영을 기획하는 책임을 맡았다. 현재 그녀는 세계의 여러 경영대학원에서 사회적기업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
동고동락同苦同樂 | 함께 고생하고 함께 즐거워한다
정리
커뮤니케이션팀
사진
46+47
이상원
사회적기업이라는 황무지에서 희망을 만드는 기업가들은 그들이 원하든 그렇지 않든 이미 한 배를 탄 동료이자, 운명 공동체다. 그래 서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에 함께 고생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사회적기업가들의 진솔한 스토리를 동고동락에
김범진
● 소셜벤처
시지온
대표
서 담아보았다. 이번호에서는 온라인 소셜댓글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셜벤처인 시지온(CIZION) 김범진 대표가 성공한 IT벤처 사업가 이자 풀뿌리학교 등 비영리단체 운영에도 참여하고 있는 신철호 주식회사포스닥 대표를 만났다. 20대에 IT 분야 벤처기업가로 겁 없 는 도전에 나선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많아 보인다. 현재 명암은 조금씩 다를지언정,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도전 정신은 닮은꼴이
김범진 ● 처음 뵙겠습니다. 먼저 소개부터 드릴께요. 저는 연세대 화학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자, 시지온
다. 짧지만 즐거웠던 2시간의 인터뷰 현장을 소개한다.
(www.cizion.com)이라는소셜벤처를창업해서운영하는기업가입니다. 제가운영하는시지온은악성댓글을줄이고온라인상에서토
론하는시스템을만들기위해라이브리라는시스템을개발하고운영하는기업입니다. 올해부터본격적으로영업에들어가서최근에는
사회적 이윤을 내는 IT기업을 꿈꾸는 벤처기업가들의 특별한 만남
50여개기관에저희시스템을공급하고있으며, 주로기업및비영리기관에서 사용하고있습니다. 신철호 ● 올해부터 영업하기 시작했는데 그 정도 수준이면 대단한 성과인 듯하네요. 김범진 ● 과찬의 말씀입니다. 저희 시지온이 지향하는 목표는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고 온라인 공론장을 만드는 겁니다. 신철호 ● 대표님의 얘기를 정리하면 시지온의 비즈니스 모델은 솔루션을 판매하는 것이며, 비즈니스 목적은 온라인 공간에서 악 성댓글을 없애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네요.
신철호
● 주식회사포스닥
대표
김범진 ● 네, 맞습니다. 평소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 쪽에서 IT 분야로 일하는 분들이 많지 않아 실질적인 고민을 나누기가 쉽 지 않았는데 이 분야 선배를 만나서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네요. 아직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사업 을 하면서 저희가 실행하는 기술들이 사회 문제에 제대로 이바지하고 있는가 하는 고민이 가끔 들어요. 신철호 ● 물론 도움이 되죠. 다만 솔루션의 판매보다는 서비스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댓글을 통해 우리가 얻어 낼 수 있는 것이 사람들의 감성입니다. 그 감성을 끄집어내 실시간으로 그들을 모아주고 어딘가 연결시켜 준다면 악성댓글을 없앴다는 것에 한 가지 더 의미를 더할 듯 싶습니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모으는 것을‘퀵블로깅’ 이라 부르는데 특정 댓글을 남긴 사람들이 소 통할 수 있게 해준다면 그것 자체만으로 퀵블로깅이죠. 퀵블로깅이 된다면 악성댓글을 남기는 경향도 줄어들 것이구요. 또한 그런 것 을 방지하는 기술 중에 댓글을 아예 못 올리게 하는 기술이 있어요. 시지온의 사업이 그런 기술과 접목되면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 회사와 협업체계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김범진 ● 평소 투자자를 만나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기업이면 돈을 벌어야 하는데 그 일이 돈이 되느냐, 인 터넷으로어떻게사회적가치를만들어낼수있겠느냐는 거였어요. 그래도같은분야에계시는분을만나니통하는게있는것같아요. 최근 저희 기획팀에서도 방금 대표님이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었거든요. 좋은 제안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신철호 ● 하하, 별말씀을. 제가 평소 고민하고 있는 분야였기에 도와줄 수 있었던 거죠. 대신 제가 지닌 관련 특허를 무상으로 드 리는 도움에는 조건이 있어요. 제가 지정한 비영리단체(아름다운가게, 풀뿌리학교, 아시안브릿지) 중 한 곳을 선택하셔서 회사의 5% 지 분을 기부해주셔야 해요. 해외의 경우에도 비즈니스 연계를 시켜주고 이렇게 몇 % 지분을 좋은 단체에 기부하게 하는 사례가 있는데 요, 대개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CEO들의 경우 지분에 대해서도 애착이 큰 경향이 있는데, 그걸 아까워해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어 요. 누군가 회사의 가치를 크게 키워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어야 해요.
48+49
“사회적 이윤이란 일반 주주(Shareholder)가 아닌 Stakeholder의 이익까지 고려하고
김범진 ● 정리되지 않던 개념이 대표님 얘기를 듣고 보니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네요.
공정하게 공생하는 이윤을
신철호 ● 좀 극단적으로 들리시겠지만, 저는 현재 사회적기업 중 90%는 어려워질 거라 봐요.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우선 소
낼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비자에게 정말 좋은 서비스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진다는 거예요. 생각해보세요. 기업이라 하면 제일 좋은 서비
100년 이상 가는 지속가능한 회사를
스, 상품을 고객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사업들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앞서 제가 얘기한 Stakeholder의 이윤을 챙겨주지
김범진 ● 주제를 잠깐 돌려서, 사회적기업 육성법이 시행된 후 사회적기업이 인증제로 바뀌었
고민하는 기업가라면
않으면 지속가능하지 못한데 이러한 사회적 이윤을 담고 있지 못한 기업들이 많다는 거예요. 일부는 CSR 개념이 강해서 돈 번 후에
습니다. 저희도 사회적기업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소셜벤처라 하는데요. 정부 인증제에 대해서는
Stakeholder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요.
기부하겠다는 방식이던데, 그건 예전과 다를 바 없죠. 사회적기업이란 단어에 스스로 취해 자원관리를 통한 제품서비스의 품질과 고
그런 마인드를 가져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고
객의요구, 혁신을추구하지않으면성공할수없다고봅니다. 혁신, 장인정신, 사회적이윤의삼박자가맞아야죠. 다행히시지온의경
그게 바로 좋은 기업, 요즘의 표현인
우비즈니스목적자체가사회적이라생각해요. 회사이윤뿐만아니라국가, 사회적참여를통해사회적비용을절감하니그야말로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철호 ● 기업이‘사회적’ 이어야 한다는 아주 당연한 것을 강조해주고 부각시켜 준다는 점에서 는육성법이나인증제가좋은영향을미쳤다고봅니다. 사회적기업진흥원도만들어지고있으니까요.
사회적기업이라 생각해요.”
회적 이익(Social Profit)이죠. 이제 시지온에게 남은 관건은 제품의 질이 소비자가 만족할 수준이냐가 아닐까 해요.
다만, 장기적으로는 변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과도기를 지나 5년 후쯤에는 지금처럼의 규정을 둬 서 사회적기업을 인증, 비인증으로 규정하거나 단순한 CSR(Corporate Social Resoponsibility)를 강 조하는방식이아닌더많은기업들이좋은기업, 즉사회적이윤(Social Profits)을창출하는기업으로 거듭날수있도록열린구조여야하지않을까요. 김범진 ● 네. 공감합니다. 저희가 사업을 하면서 연구했던 것 중 하나가 온라인 공론장, 수기 민주장에 대한 고민이었어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온라인의 다양성이 그 속에서 잘 드러나지 못하고, 극단적인 의견이 더 극단을 불러와 오프라인의 갈등으로까 지 확장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보여주면 사람들도 더 다양하 게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전자 민주주의의 첫 단계가 아닐까 그런 고민도 했어요. 대표님은 전자 민주주의에도 관여 하셨으니 우리 가 어떤 부분을 보완하고 염두 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려요. 신철호 ● 아이템은 흥미롭고 좋아요. 소통 공간을 열고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자민주주의의 관건이라 봐요. 그런데 소 통이라 했을 때 소통으로만 끝나서는 안 되요. 우리가 어떤 사안에 대해 시위로만 끝나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이죠. 처음 계획했던 목 적이 달성되려면 얘기로만 끝날게 아니라 시민들이 모여 만든 댓글이 나중에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모 이고소통할 수있도록플랫폼을 만들어줘야 한다는거죠. 시지온은 오히려그걸 서비스의 최종목표로잡아야 한다고 봐요. 온라 인 댓글에서도 같은 관심사와 감성을 가진 사람들을 분석하여 네트워킹만 시켜준다면 훨씬 더 깊이 있는 대화와 정보가 오갈 수 김범진 ● 그럼 대표님이 생각하시는 사회적기업의 올바른 개념, 방향은 무엇이라 보시나요?
있을 거예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동적으로 생성된 퀵블로그에 모아주는 것, 집합화해주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파워가
신철호 ● 전 사회적기업과 일반기업이 따로 있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 선배들의 기업 중에도‘사회적(Social)’ 이라는 단어가 붙지
나와요. 그걸 네이버나 대기업이 하면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이 생기겠죠. 시지온의 상품에 이런 비즈니스 모델이 들어
않았지만‘사회적기업’ 이 다수 존재했거든요. 그래서 저는‘사회적’ 이라는 단어의 유행이 잦아질 때 쯤에는‘좋은 기업’ 과‘좋지 않
가면 더 바람직할 거예요. 긍정적 사회 변화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이구요.
은 기업’으로 구분했으면 해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기업은 사회적 이윤을 내는 기업입니다. 사회적 이윤이란 일반 주주 (Shareholder)가 아닌 Stakeholder(우리 회사와 이해관계자로 얽힌 모든 사람들, 예를 들면 직원, 고객, 하청업체, 경쟁사, 회사를 둘러싼 지역 등의 사회와 생태계)의 이익까지 고려하고 공정하게 공생하는 이윤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거죠. 지금 제가 경영하는 치과를 작은 예로 들
면, 기공소에 지급하는 대금을 절대 깎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요. 그분들이 먼저 합리적인 가격을 저희에게 요구하시고, 저 희도 합당한 금액을 드리죠. 그 구조속에서 좀더 좋은 치료가 가능해지고 치과는 발전하며 환자가 늘어나 이윤이 더 생기면, 저희는 필리핀, 베트남등의지역사회에들어가평생치료를받지못하는이들을무료로치료합니다. 공생이라는것이다른이에게무조건이 윤을 떼 주자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는 내가 잘되자는 겁니다. 생태계 내의 각 주체들이 잘되게 해주는 것이 곧 내가 잘 되는 길이
김범진 ● 좋은 의견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젊은 사회적기업가들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라는 거죠. 우리나라에서 100년 가는 기업이 몇 개인지 아세요? 5개에 불과해요. 일본은 기록에 따라 2만 2천개~5만 여개에 이르
신철호 ● 주변에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배워요. 누구를 만나도 배울게 있다는 거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그들 속에서 내가
고요. 진짜 100년 이상 가는 지속가능한 회사를 고민하는 기업가라면 Stakeholder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돼요. 그런 마인드를 가져
배울 점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정말 위험한 길에 뛰어든 거지만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멋진
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고 그게 바로 좋은 기업, 요즘의 표현인 사회적기업이라 생각해요.
일을 많이 할수록 우리 사회가 더 좋아지겠죠.
소셜벤처 |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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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나(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는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에 대한 사회적 기대 속에서 88만원 세대인
SYRUS 사이러스는 인디뮤지션의 경제적 자립과
20대의 도전, 혁신, 창의적인 창업을 지원하고자 설립되었다. 지원 기업에 대해 누구에게나 설득
올바른 유통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소셜벤처입니 다. 사이러스에서 운영하는‘블레이어’ 라는 플랫폼
가능한 소셜 미션과 지속가능한 영업 이익을 창출하는 소셜벤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비스는 저작권자가 직접 자신의 음원을 관리하고
소셜 미션의 명확화₩토탈 솔루션의 제공₩함께일하는재단의 인프라 제공 측면에서 타 창업보육센
선택하여 퍼블리싱 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저작권 직
터와의 차별성을 지닌다.
접 관리 서비스입니다. SNS 서비스의 연동으로 이용자는 링크나 메신 저를 통해 친구에게 바로 노래를 전달 할 수 있고, 원하는 곡의 원하는 구간을 벨소리로 만들어 바로 전송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에서 트위터 를 이용해 바로 노래를 들을 수도 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죠. 신세계 를 경험하고 싶은 당신, 지금 당장 Blayer.co.kr로 오세요!
“도시인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자신들의 라 이프스타일에 맞춘 환경보호 운동을 하고 대기업 은 광고 효과도 내면 어떨까요?”TreePlanet 트 리플래닛과 함께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방법!!O스 마트폰에서 트리플래닛 앱을 찾아 들어간다. 나무를 심는다. (물론 가상 의 나무다.) 정성 들여 나무를 키운다. 나무를 자라나게 하는 햇볕과 비,
비료는 대기업 로고가 찍힌 광고다. 광고 수익 일부는 실제 숲으로 돌아 간다. 환경단체를 통해 진짜 나무가 심기고 자라난다.P참 쉽죠~
1/2 project 하프프로젝트는 기부의 일상화를 목 표로시작되었으며, 기부감성을자극하는크리에이티
EcoFemme 에코팜므는 이주여성들의 치유, 성
브한 디자인 상품 판매 금액의 절반을 기부하는, 파격
장, 자립을 추구하며 이들이 한국에서 리더로 성장할
적인비즈니스모델을지향하는소셜벤처입니다. 소비
수 있게 하는 소셜벤처입니다. 이주여성 그룹을 형성
자가 구입한 1/2 제품의 절반의 금전가치는 NGO를
해 함께 작업한 수공예품을 판매하여 이익을 돌려주
통해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사회에 전달됩니다. 1/2 project는 일상에
고 다문화 가정과 한국 가정과의 결연을 통해 자연스러운 사회 통합을
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대중들과 기부금 모금을 필요로 하는 NGO
유도하고자 합니다. 마스코트인‘회색코끼리’ 는 에코팜므가 돕고 있는
를 연결시키는 매개가 됩니다.
이주여성들의 고향과 일치합니다. 상아 불법 채취나 관광용으로 고통 받는 코끼리들이 야생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Touch4Good 터치포굿은‘더 나은 쓰임을 위한 똑 똑한 리사이클링’이라는 의미를 담은 업사이클링 (Upcycling)을 모토로 하는 소셜벤처입니다. 우리 생
활에서 버려지는 현수막에서 지하철 광고판까지 다양 한 재료를 이용해 가방이나 지갑 등의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단순한 에코백 프로덕트 사업을 넘어 환경 관련 컨설팅에도진출하여에코 솔루션 회사로의발판을마련하고있습니다.
공부의신은 경제적 수준과 상관없이 동등한 교육 기회 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그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생 멘 토링소셜벤처입니다. 미국의교육불평등을해소한대 표적 사회적기업인 Teach For America(TFA)를 뛰 어넘는 사회적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저소득층의 교육 문제와 과 도한사교육의존도문제를해결하고정규직멘토를고용함으로써청년 실업문제까지 해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소셜벤처가 되고자 합니다.
CIZION 시지온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셜댓글 서비스 ‘라이브리(www.livere.co.kr)’ 는‘Live-Reply 살아있 는댓글’ 의약자로SNS와웹사이트를이어주는소셜댓 글창입니다. 라이브리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는 한 번의
커뮤니케이션우디는 공익연계마케팅 분야에서 활
SNS 계정 로그인으로 트위터,미투데이,페이스북의 친
동하는 소셜벤처입니다. 문화를 바탕으로 하는 감성
구들에게 댓글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으며, 댓글을 관심있게 본 친구들 이 링크를 통해 들어와 댓글을 달게 되며 소통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들 은 무분별한 악성 댓글을 방지하고 건전한 인터넷 댓글 문화를 정착시 키기 위한 온라인 댓글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오방놀이터는 경력 단절 여성들이 모여 자연에 가까
과 개성이 살아있는 기업의 프로모션, 브랜드 마케팅
운놀이문화를만들어가는소셜벤처입니다. 최근의주
기획과 사회문화적 문제 의식을 즐거운 방식으로 풀
력상품은‘오감만족 자연염색 주령구 거북이’ 로 천연
어나가는 프로젝트를 전개하고자 합니다. 특히나 최
염색 원단과 다양한 질감의 친환경 부자재를 이용해
근에마리끌레르, 여성환경연대와함께한‘With a Cup’ 캠페인은일상
아이 촉각과 두뇌를 자극하는 자연친화적 장난감입니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사소한 도구인 컵에서 지구와 우리의 건강을
다. 이 제품은 완제품과 DIY 패키지로 나뉘어 출시되었으며 G마켓의
찾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22인의 스타와 함께한 촬영을 통
‘착한소비 365’ 를 통해 구입이 가능합니다. G마켓 검색창에‘천연염 색거북이’ 를 쳐보세요!
해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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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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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소셜벤처 김병수
● 사 회 적 기 업‘이 음’대 표
“나타샤를사랑해서오늘밤은푹푹눈이나린다.” 던시인백석의억지가부럽다. 그렇게사는가보
인큐베이팅센터에서
인큐베이팅센터에
다. 때도 타고 힘도 들지만, 열망이 풍경을 거들게 된다. 생각에 골몰한 사람들이 좀 더 깨우침을 얻는 것은, 일을 끌고 가고 싶은, 끌리는 것에 끌리는
어떻게 지원받고
담백함에있다. 그런나와그함의는내가만나서무리를만들때사회적시선이베이는걸느끼게된
선발요건 ·사업 현황 및 준비도
다. 소셜벤처인큐베이팅은일터와학교의어느지점에서시작했지만, 세상에그만한가치를인정받아
성장할까요?
야 지속 할 수 있다.
·비지니스 모델
뜻이 같지 않은 사람과 뜻하지 않은 일들이 항상 같이 따라다니는 세상에 처음이란 없다.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느끼고 싶은 이에
·조직 역량 및 사회적기업가 자질 평가
게 기회는 오고, 대부분 위험이 따를 뿐이다. 함께일하는재단에 모인 소셜벤처가들은 둘, 셋…수(數)를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이 아니 고, 자신의세상을살고있는사람들이다. 스스로성장의동력을만들어내는, 어느시기동안수없이반복되는선택의순간들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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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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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든 그르든 우리가 보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보는 시간이 많아 질 것이고, 그럼에도 용기를 잃지 않는다면, 나머지는 흐르 면 되고 또 다가오는 것은 맞으면 된다. 변화하는 세상은 낡은 논리에 맞서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경멸하는 것은 세속적 인 습성이 아니라, 나를 속이는 두려움이다. 그에 맞서는 것은 칼 같은 깡다구가 아니라, 잊지 않는다면 들리는 울음 같은 것,
재단 ·재단 인프라를 통한 지원 확대 ·재단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업 연계 추진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 것이다” . 성공에 대한 맹복적 믿음을 넘어서 는 것, 세상이 아름다우면 우리가 아름다운 것이다.
외부 ·업종 전문가 코칭 ·경영 코칭
장대철
사무국
● KAIST
경영대학
연구교수
사회문제를 기업과 시장의 논리로 해결하고자 하는‘소셜벤처(사회적기업)’ 는‘인터넷 벤처’ 보다
·소셜 미션 및 수익 모델 명확화 ·공간 제공 및 백오피스₩교육비₩사업비 지원 ·월 2회 성과 코칭 ·재무 성과 창출 지원 ·비전 수립 포함 총20개 지원 프로그램 운영
더욱 큰 혁신이 요구되고 추가적으로 사회적 사명의식이 매우 강해야 하는 도전적인 분야이다. 마 음 뿌듯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힘든 일의 연속이기에 개인에게만 사회적기업가 정신을 요구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또한 현재 국내의‘소셜벤처(사회적기업)’ 가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지금 어떤방향을가지고발전하는가에따라서미래의모습이매우달라지게될것이다. 따라서바로지금이 순간이야말로‘소셜벤처 인큐베이팅’ 이 필요한 시점이며 함께일하는재단의‘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는
STEP
소셜벤처의 초창기부터 이 분야를 이끈 선도적 기관이기에 더욱 큰 믿음과 희망을 볼 수 있다. 이 세상의 큰 것들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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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에서 비롯되었듯이,‘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가 아직은 작지만 미래는 결코 작지 않을 것이 라고 생각하며 다른 인큐베이팅 기관들이 모방하고픈 기관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이민재
● 고용노동부
청년고용대책
과장
1/2프로젝트, 시지온, 터치포굿, 공부의 신… 오밀조밀 좁은 공간에서 활발하게 토론하며 일에 몰 두하던 여러분들이 생각난다. 사회적기업은 만드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를 생각하는 기업이다. 그 지속가능한
성장
래서더많은정성과노력이필요하다. 사회적기업을만들어나가면서꿈을실천하고싶은우리청년들에게
·매출 및 영업 이익의 안정적 창출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가 선배이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길 바란다.
·소셜 미션의 지속적 실현
※ 블로그, 트위터 안내 blog.naver.com/sociov, -twitter.com/social_venture
한마디!
좋은 이웃 | 소셜벤처 터치포굿 프로보노 아트사이드갤러리 김인호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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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현윤(커뮤니케이션팀장)
20대와 40대의 프로보노 앙상블 “그들의 도전정신과 패기가 오히려 외골수적으로 흐르다 보면 조직에 대한 냉철한 환경 분석도 정확한 타겟층도 모른 채 헤맬 수 있어요.”
어색한
첫
만 남,
딱딱하거나
혹은
터치포굿과의 형식적이거나
“첫 만남이요? 아무래도 어색하고 딱딱했죠.”
아름다운
동행
4개월
사업적 의미도 좋고 사업 주체들의 열정도 높은 터치포굿이지만, 기업 운영 기간에 비해 매출 실적이 낮은 걸 지켜보며 김 실장은 터
업사이클링(upcycling) 소셜벤처터치포굿(www.touch4good.com)과아트사이드갤러리(www.artside.org) 김인호실장이소
치포굿에게 주요 타겟층을 일반인 보다는 B2B 방식의 기업,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맥
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프로그램의 일환인‘프로보노’ 로첫만남을 가진 날의 분위기를 김실장은 이렇게 한마디로 표현했다. 애초
도널드와 서울대학교를 사업적으로 터치포굿과 연계시켜 주기도 했다. 성공 케이스를 많이 만드는 것이 소셜벤처들에게는 무엇보다
함께일하는재단도 터치포굿도 잘몰랐던 김실장이 지인의 소개로 소셜벤처 자문 일을부탁받고 선뜻 하겠다고 나선 것은 사회적으
중요한 과제라 여겼기 때문이다.
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였다. 그럼에도 첫 만남부터가 영 어색하니 의욕이 꺾일 만도 한데, 김 실장은 오히려 그럴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터치포굿이 기업을 운영해 오면서 여러번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았지만 그때의 경험이 그리 좋지 않았던 기 억으로 남았나 봐요. 그러니 저와의 첫 만남도 형식적일 수밖에 없었겠죠.” 그래서 그는 오히려 터치포굿에 자문을 한답시고 짐이 되지 말자는 생각을 가졌다고 한다. 더욱이 20대 여성들이 운영하는 터치포굿과 40대인 자신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세대 차이가 존재할 거라 여
앞서 많은 얘기를 했지만 실제 김 실장이 터치포굿과 함께한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두 달간의 프로젝트 기간에다 프로젝트가 끝나 고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진 시간까지 포함하면 그들의 인연은 4개월에 불과하다. 서로 깊은 관계를 맺었다 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지 만 그간 서로 간에 쌓인 신뢰는 결코 작지 않아 보인다. 이번에 터치포굿의 프로보노로 활동하며 그의 프로보노에 대한 이해나 관심도 커졌다. “프로보노로 활동하는 분들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얘기를 해주지 않으면 형식적인 프로그램으로 그칠 수 있다고 봐요. 너무 틀에 메이기보다는 그 기업의 특성에 맞도록 자유로운 활동을 배려해 줘야 하고 전문가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 듯해요.”
겨졌기 때문이다.
사람들 강점을
알고
자신의
브랜드를
속
캐릭터를 만들라
살아있는 꿈꾸며
김인호 실장의 본업은 캐릭터 디자이너다. 20년을 캐릭터 디자이
하지만 몇 번의 만남을 거치면서 터치포굿과 김 실장은 서로에게 좀 더 솔직해졌다. 솔직해지니 관계도 훨씬
너로 한길을 걸어온 그는 남의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캐릭터를 만
편해졌다. 무엇보다 평소 업사이클링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도 만들어 본 김 실장은 터
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최근에는 개인 작품을 하는 작가 생활을
치포굿이지향하는철학과열정이마음에들었다고한다. 짧은시간이지만옆에서지켜보며느낀터치포굿의장점을김실
병행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며 왕성한 활동을
장은 도전정신과 패기라고 얘기한다. 반면 이러한 장점이 곧 단점이 될 수도 있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펼치는 그의 최근 작업 주제는‘배려’ 다. 지금의 교육 체계가 담지
“그들의 도전정신과 패기가 오히려 외골수적으로 흐르다 보면 조직에 대한 냉철한 환경 분석도 정확한 타겟층도 모른 채 헤맬 수 있어요.” 그래서 터치포굿의 프로보노로 활동하면서 김 실장은 디자인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들이 스스로의 강점이 무엇인지 를정확히 확인하고 이를 조직의 주요한 방향으로 가져갈 수있도록 돕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여했다.‘자신들만의 브랜 드를 만들어라’이것이 김 실장이 터치포굿에게 프로보노 기간 가장 강조했던 메시지였다.
못하는 메시지들을 다음 세대들에게 디자인을 통해서라도 전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인터뷰가끝날무렵, 자신을필요로하는곳이있다면언제든오픈할마음의준비가되어있다는김인호실장. 그는작가가혼자서골방에 만갇혀작품활동을하는것은의미가없다고강조한다. 그래서그가개발하는캐릭터에는언제나사람의향기가느껴지나보다. ※ 블로그 blog.naver.com/samagimino.do
사회적기업의 달인을 만나다 | 전시큐레이터의달인(주)엔비전스조정화₩김선옥로드마스터
글
장영은(커뮤니케이션팀)
사진
56+57
(주)엔비전스 제공
“나 는
따스한 목소리와 손길로 어둠 속에서 길을 밝히는
그녀들은 달빛 같은 존재, 그녀들은 moon 진정한 달 人
시각장애가
있 습 니 다”
한국에 <어둠 속의 대화>가 처음 시작되었던 2007년부터 지금까지 이 일을 해왔다는 김선옥 로스마스터와 조정화 로드마스터. 그 중 김선옥 로드마스터는 이곳이 첫 직장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3개월 정도씩 운영되 는 단기 전시였고,‘가이드’ 라는 이름으로 참여를 했었는데, 시각장애인으로서 누군가를 안내한다는 일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한다. 보통의 시각장애인들이 비시각장애인들에 비해 좋은 직장을 구하기가 어려운 현 실을 생각해 보면, 김선옥 로드마스터에겐 이 일을 만나게 된 것이 행운인 셈이다. 그러나 사회경험을 여럿 했던 조정화 로드마스터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너무 어리고 깨끗한 초년생들보다는 많이 부딪혀도 보고, 깨져도 보고, 스스로를 느끼고, 현실도 깨닫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돌 아볼 여유가 생기게 된 사람들이 관람객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 것 같아요. 그만큼 이 일을 함에 있어서 사회경험은 중요한 요소지요. 대신 초년생들은 첫 직장인만큼 열의가 대단해요.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사람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유와 일에 대한 열의! 로드마스터가 갖추어야 할 자질은 이 밖에도 다양하다. 사람들을 많이 접하
21세기‘생활의달인’ 이뜨고있다. 수십년간한분야에종사하며부단한열정과노력으로달인의경지에오른사람을우리는‘달인’ 이 라부른다. 수익창출은물론사회공익을위해노력하는사회적기업에도자신의일에자부심을가지고전문성을쌓아가고있는달인들 이존재한다. 이에『함께일하는사회』 에서는전국곳곳에서사회적기업의발전을위해노력하는달인들의모습을담는코너<사회적기 업의달인을만나다>의네 번째달인으로사회적기업(주)엔비전스의조정화로드마스터와김선옥로드마스터를소개하고자한다.
는 일의 특성상 사람들을 좋아하고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것은 물론, 평균적인 언어 구사력은 기본이라고 한다. 또한 다양한 관람객 과 소통해야 하니 평소 지식 충전도 꾸준히 해야 하고, 약간의 연기력이 있으면 더욱 도움이 된단다. 그러나 무엇보다 필요한 건 마지 막순간, 관람객들앞에서“나는시각장애가있는사람입니다.” 하고담백하게말할수있는마음가짐이라고 한다. 자신의입으로불특 정 비시각장애인들에게 자신의 장애를 드러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정화 로드마스터는 이 일이 더욱 의미 있는 일이고, 그만큼 나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한다. 어둠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었던 내가 비시각장애인 들을 인도하는 빛이 되고,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하고, 공감대를 만들어 내고, 더 나아가서는 다른 모습,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로드마스터에겐 더할 수 없는 자부심이다.
어둠 보이는
것,
그
이상을
보다
속에서
길을
찾다
<어둠 속의 대화>를 체험한 후에 의례히 거치는 절차가 있다. 전시장 로비에 마련된 포토방명록을 이용해 소
우리를 흐물거리게 만들던 뜨거운 계절의 끝자락, 아직 덜 가신 열기가 꾸물꾸물 올라오고 있었다. 신촌역 어느
중한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 무려 12700건이 넘는 기록들은 행복한 표정, 감격의 문구들로 가득하
길모퉁이, 분명히처음걷는길인데어릴적보았던추억속한장면처럼건물이며간판이낯익다. 출발전, 전화
다. 얼마나많은사람들이이90분간의전시를통해마음의변화를겪는지짐작이간다. 학습능력이빠르
로친절히길안내를해준한엔비전스직원덕분이다. 어렵지않게엔비전스가위치한건물에들어섰고, 곧이어
고감정이입이잘되는아이들은시각장애를가진이들의고충을120% 받아들인다. 소소한고민거리와
이무지몽매한사람을새로운세상에눈뜨게해준놀라운경험이시작되었다.
비밀이 많은 청소년들은 로드마스터들에게서 마음의 위안을 받는다. 사는 게 바빠 정신없이 앞만 보고 살
엔비전스(N-VISIONS)는<어둠속의대화>라는전시를주관하는회사로, 2009년NHN의자회사형표준사업장
아왔던 직장인들은 가슴이 먹먹해지거나, 원인 모를 자기반성을 하게 된다. 연륜과 경험이 빼곡해 더 새로울
으로설립되었고, 1 년간의사업준비끝에올해1월<어둠속의대화> 한국상설전시장을오픈하였다. <어둠 속의 대화>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큼 꽤 유명한 전시다.‘마음으로 보고 온몸으로 느끼는’<어둠 속의 대화>는 90분 동안 온전한 어둠 속에서 낯설기도하고익숙하기도한일상의경험들을재발견하며, 진정한소통과이해에다가가고함께함의소중함을새삼깨닫게한다. 눈으로 보는 것쯤은 잠시 꺼두어도 좋을 이 전시엔 칠흑 같이 어두운 밤길을 은은히 밝혀주는 달빛과도 같은 존재가 있다. 천부적 인 감각으로 어둠을 꿰뚫는, 이름도 딱 달인스러운‘로드마스터(loadmaster)’ 가 바로 그들이다. 일반적인 전시장에 미모와 지성을 갖춘 큐레이터가 있다면 <어둠 속의 대화>엔 따스한 목소리와 손길을 지닌 로드마스터가 있다.
것이 없을 줄만 알았던 어르신들은 그저 소중하고 고맙다 한다. 덕분에 로드마스터들도 감동을 얻고 힘을 낸다고 한다. “제가 특별히 해 드리는 건 없는데, 후기도 남겨 주시고, 다시 찾아오시기도 하는 분들의 마음을 느낄 때면 늘 감동을 받아요. 가끔 지치고 힘들 때도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다시 힘내서 일하게 되죠.” 고등학생 팬이 있을 정도로 관람객들에게 늘 인기가 많은 김선옥 로드마스터의 얘기다. 평소 조근조근한 말투의 소유자지만 전시 장 안에서만큼은 프로의식이 발동되어 목소리 톤부터 달라진다는 그녀는 앞으로도 열심히 로드마스터 역할을 하는 것이 소박한 꿈이 라며 수줍게 웃는다.
실제로 이날 인터뷰 전 4명의 관람객들과 함께 전시를 먼저 체험해 보았는데, 깜깜한 어둠 속에서 바로 이 로드마스터의 목소리와 손
로드마스터는 곧 회사의 원동력이기에 한 명 한 명의 역할이 중요하며, 회사가 성장하면 개인의 성장 기회도 많아지지 않겠냐고 말
길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 처음엔 낯설고 두렵기까지 했던 어둠 속에서 점점 서로를 의지하고, 자연스레 친근해지고, 스스럼없이
하는 조정화 로드마스터는 자신감에 차 보인다. 어쩌면 깜깜한 어둠 속에서 길을 찾은 건 관람객들이 아닌 로드마스터 자신들인지도
대화하고, 함께 길을 찾아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우리들 곁에 든든한 로드마스터가 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시 막바지 즈음
모르겠다. 당당하게 꿈을 키워나갈 로스마스터들과 엔비전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알게 되는 놀라운 사실 하나! 능수능란하게 우리를 이끌던 로드마스터는 시각장애인이었다.
※ 엔비전스의 운영 방침상 로드마스터의 얼굴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이 지면에도 로드마스터의 사진을 싣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착한소비 365
촬영 협조 및 도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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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경₩진정희(오방놀이터)
최근 유아용품을 광고하는 CF들을 보면 하나같이‘무해하다, 깨끗하다, 친환경적이다’ 를 강조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환경오염으
주령구 거북이‘물마루’ 만들기
로부터그리안전하게보호받고있지못하고있다는반증이다. 자연과가까운가족놀이문화를만들어가는‘오방놀이터’ 에서는아이 들에게 안전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조금 특별한 친환경 놀잇감을 선보였다. 입에 물고 빨아도 좋을 면 100% 원
1단계 재단하기
1단계
세모, 네모가 그려진 종이 도안을 선대로 오려요.
재단하기
잠깐!도안을두꺼운종이에붙이고오려준비하면원단에대고그릴때수월해요.
단에 천연재료로 염색하고, 다양한 부자재로 속을 채우고 전통 매듭을 활용한 주령구 거북이‘물마루’ 가그것! 오늘 하루 아이들의 상
세모, 네모도안을색원단에대고그린후1cm정도시접을주어각
상력과 오감을 자극하며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주령구 거북이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
색마다 2장씩 재단해요. <세모 도안>빨강, 주황, 노랑, 초록 | <네모 도안>분홍, 보라 파랑
세모, 네모도안을면스판에대고그린후1.5cm정도시접을주어
오방놀이터와 함께 만드는 2단계
오감만족 천연염색 주령구 거북이‘물마루’
총 14장을 재단해요.
등딱지 만들기 2단계 등딱지 만들기
재단해 놓은 7가지 색원단 1장씩과 면스판의 겉을 맞대어 펜선을 따라 손가락 2개가 들어갈 정도로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한 후, 뒤집어서 뾰족한 도구를 이용해 구멍이 나지 않게 조심해가며 각 을 세워 정리해요. 3단계
창구멍을 통해 솜을 채워 넣고, 면스판을 창구멍 쪽으로 당겨 정리
머 리, 다 리,
하면서 공그르기해요.
꼬리만들기
잠깐!푹신하거나 단단한 느낌, 좋은 정도에 따라 솜의 양을 조절해요.
솜이 채워진 조각들을 색원단이 맞닿게 잘 맞추어 면스판 쪽을 서 로 감침질 또는 공그르기로 연결해요.
3단계 머리, 다리, 꼬리 만들기 4단계
모두 연결하여 완성하기
재단해 놓은 7가지 색원단 1장씩과 면스판의 겉을 맞대어, 고리와 매듭을 사이에 끼워 넣은 후 창구멍을 남기고 박음질한 후, 뒤집어 서 각을 세워요. 잠깐!고리와매듭은시접분에서한번더박음질해단단히고정하시면좋아요. <빨강>고리, 매듭| <주황, 노랑, 초록>매듭| <분홍, 파랑>고리| <보라>고리 와 매듭 없이 박음질
속채움 재료들을 창구멍을 통해 솜-부자재-솜의 순서대로 채워 넣 준비할 것
은 후 공그르기로 창구멍을 막아요.
주령구 거북이 DIY 패키지
잠깐!속채움재료중씨앗류는만졌을때좋은촉감상태로양을조절해요.
(종이도안, 색 원단,면스판,
<빨강>솜,메밀껍질| <주황>솜,납작딸랑이 | <노랑>솜,버찌씨 | <초록>솜,삑삑
솜, 부자재, 매듭),펜, 가위, 실, 바늘
이 | <분홍>솜,축구공딸랑이 | <파랑>솜,결명자 | <보라>솜
4단계 모두 연결하여 완성하기
2단계에서 완성한 등딱지와 3단계에서 완성한 머리, 다리, 꼬리를 잘 맞추어 감침질 또는 공그르기로 연결하면 거북이 모양 완성! 모든 매
주령구 거북이 DIY 패키지를 다양하게 응용해 보세요~!
듭과 고리를 연결하면 동그란 주령구가 돼요.
·솜을 넣은 세모, 네모 조각들로 블록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아이디어를 발휘하면 더 멋진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해요! 깜짝 이벤트 집에서 만든 주령구 거북이를 사진에 담아 이메일(obangnori@hanmail.net)로 보내주시면 천연염색 손수건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오방놀이터는결혼, 임신, 육아로경력이단절된여성들이모여자연에가까운 놀이문화를만들어가는소셜벤처입니다. 나눔, 전통, 놀이, 자연이라는키워드 로 친환경 놀잇감 개발 / 판매, 교육, 워크숍, 체험전시, 로컬푸드, 공정무역 등 폭넓게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02-337-7661 / 대표 박정이)
전석병 작가의 포토스토리
행복한
사진₩글
전석병 thephoto@korea.com
60+61
골목길
“꼬마야 사진 찍어줄께.” “싫어요, 찍지 마세요.” 다른 꼬마에게 묻는다. “너 찍어줄까?” “네, 전 여기서 찍어주세요.” “그래, 자!” 하나, 둘, 셋 하는 순간 싫다던 꼬마가 갑자기 앞으로 뛰어든다. 야호! 나도 찍혔다며 좋아하던 꼬마와 다른 아이들은 어디론가 달려가며 떠든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골목길, 나도 웃으며 집으로 돌아온다. ※<포토스토리>는 사진작가 전석병 씨가 프로보노(재능기부)로 꾸려가는 코너입니다.
62+63
●내리사랑 베이커리 www.naerilove.com 이 도 건 대 표 의
추천 BOOK
빌 드레이튼과 함께한 20차 열린포럼 ‘한국의 사회적기업 및 사회적기업가 정신 이란’ 주제로 20차 사회적기업 열린포럼이 6 월3일(목) 서울문화재단에서열렸다. KDI고려대의 <사회적기업가 정신 국제 컨퍼런 스>와 연계하여 재단이 SEN과 공동으로 준
신과 나눈 이야기
비한 이날 포럼에는 빌 드레이튼 아쇼카 재 단 대표를 비롯하여 해외 사회적기업 전문가 6명과 국내 사회적기업가 및 지원기관 관계 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심층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닐 도날드 월쉬,아름드리 지음 조경숙 옮김|아름드리 펴냄|2000년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탄지 4년쯤 되었을 무렵, 재활치료를 갓 끝내고 독립생활을 시작하 사회적기업 CEO가
던도전의식과희망은점점희미해지고나는많이지쳐있었다. 하루하루턱과계단앞에
평소 직원들에게 추천하고 싶었던
서는 시간이 쌓일수록 스스로를‘장애인-무언가 할 수 없는 사람’ 으로 낙인찍는 일도 많
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아졌다. 꿈은 흐릿해지고 어떻게 하면 세상에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들이 조금씩 고
사회적기업 참여자 여러분
개를 들 시기, 그때 나는 도서『신과 나눈 이야기』 를 만났다.
오늘 책愛 풍덩 빠져보세요.
『신과 나눈 이야기』 는 저자 닐 도날드 월쉬가 질병과 이혼, 실업, 채무 독촉 등으로 삶
June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과한네팀의사업아이템및기업비전소개와심
회적기업 회계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연계사업’ 에
사 위원들과의 질의 응답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선발되어 지난 해 한 차례 기본 교육을 수료한 바 있
선발팀은 Creator등급으로 비입주 형태의 지원
으며, 금번에는 실무 위주의 보수 교육을 통한 역량
을 받게 된다. 오후에 이루어진 1기 입주팀 평가
강화에 중점을 둔 교육을 이수하였다.
간담회에는 여러 평가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기업을 위한 무료 상담
9개 입주팀의 성장 정도와 센터 운영 현황 및 방
6월 10일(목) 서울고용지원센터 5층 컨벤션홀
(예비)사회적기업경영컨설팅지원을위한상담의날
그는 힘들고 지친 자신의 삶에 대해 신에게 따져 물었고, 그런 그에게 신은 친절히 응
에서는사회적기업을대상으로세무회계경영부
(예비)사회적기업경영컨설팅지원을위한상담의날
이 코너에 글을 써 주시는 사회적기업에는
답했다.“도대체 세상은 왜 이렇게 혼탁한가?” “신은 진짜 있는 것인가?”누구나 갖는 이
문 무료 상담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행사가 6월 18일(금) 재단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이
추천도서 5권을 배송해 드립니다.
러한 질문들에 신은 이 책을 통해 상세히 대답한다. 그리고 되묻는다.“ 이제 너는 어떻게
매년 6월 첫째주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사
번행사는서울관악남서부지역에소재한노동부사
살 거니?” 라고. 모두 세 권으로 구성된 책에서 저자가 만나고 내가 만난 신은 시종“세상
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전 세계 회원사 임직원
회적일자리 참여기관, 서울형 예비사회적기업, 인증
을만드는 것은바로너 자신이야.” 라고말한다. 세상의 혼탁함을탓하기 전에, 사랑이 부
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의 날인‘임팩트데이
사회적기업에컨설팅제공기관들과의1:1 상담기회
족하다 말하기 전에 현재 자신의 생각과 말, 행동을 통해 만들어지는 창조물이 무엇인지
를 맞이하여 진행된 것이다. 딜로 (Impact Day)’
를제공하여필요한컨설팅을효율적으로받을수있
고용노동부주최, 함께일하는재단주관으로진행
확인하라고조언한다. 그리고세상은네(내)가원하는대로바뀐다고말한다. 마치‘생각
이트안진회계법인 소속의 회계사, 경영 컨설턴
도록지원하고자열렸다. 이날참여한컨설팅업체들
되는‘2010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사업’ 의운
대로 ’통신사 광고처럼. 나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바로 특별한 그 누
트 등 전문 인력들은 2, 3명씩 팀을 이뤄 전문성
은 회계, 홍보마케팅, 리더십, 인사관리노무 등 경영
영 교육기관 모집에 맞춰 7월 5일(월) 재단 지하
구가 아닌 평범한 나(우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을 살린 상담을 진행하였다.
전반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경영상의 고민을 가진
강당에서 교육운영기관 공모사업 설명회가 열렸
사회적기업들에게유용한상담을제공하였다.
다. 이번 설명회는 경쟁력 있는 경영 능력의 사회
여러분의 영혼을 살찌우는 책, CEO가 오늘 쏩니다.
을 곧 끝내고 싶을 만큼 외롭고 힘들 때 만난 신과의 대화를 들려준다.
6
교육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교육 참가자들은‘사
이 책은 제목 때문인지 간혹 종교서적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신’ 은 사실 우리 자신이다. 즉, 이 책은 나 자신과의 만남,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창조 주
(예비)사회적기업 회계전문인력
향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갔다.
7
July
2010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사업 설명회
적기업가 양성에 관심을 가진 교육 기관 및 단체
체로서현실에있는진정한자신과의대화를이야기한다. 또한지금세상에존재하는우리
회계실무 보수교육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2기심사및1기평가
들을대상으로사회적기업가아카데미사업전반
모두가 평등한‘신’ 이며, 나(우리)가 결국 세상을 창조한다는 지극히 평범한 진리를 확인
(예비)사회적기업 회계전문인력 회계실무 보수
6월 28일(수) 재단 지하 강당에서는 소셜벤처 인큐
에 대한 이해를 돕고, 공모 신청과 관련된 세부적
시켜준다.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있거나 나 자신의 가능성에 의문이 들고 있다면, 기꺼이
교육이 6월 15일(화)~16일(수) 1박 2일간 충
베이팅센터 2기 입주팀 심사 및 1기 입주팀의 평가
인 안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약 70여명이 참
이책을접해자신이세상을만드는주인공임을확인하고긍정의선택을하길바란다.
남천안에위치한한국기술교육대학교능력개발
간담회가열렸다. 2기입주팀심사는서류심사를통
석하여사업에대한높은관심을엿볼수있었다.
64+65
제21차 열린포럼, 존 버드 대표 참여
PROJECT’ 의 소개로 이어졌다. 소셜벤처 인큐베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 공유된 6개팀의 성과는
교류프로그램을진행하였다. 4일(수)에는safari
제21차 사회적기업 열린포럼이‘<빅이슈>를 통
이팅센터 2기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합류한 신규 입
향후성과보고집으로제작되어배포될예정이다.
bus(중회의실)에서 2기 시작 후 처음으로 입주기
해 본 사회적기업의 global application’ 을 주제
주팀들과 더불어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
로 7월 6일(화) 재단 지하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정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포럼에는 <빅이슈코리아> 창간호 발간에 맞춰 방
현대건설과 함께 한 SBS희망TV 나눔콘서트
업교류회를가지고, 6개월간교류회를이끌회장
재단은 9월 16일(목) 현대건설 본관에서
2010 사회적기업가 아카데미
으로 시지온의 김미균 씨를 선출하였다. 12일
직원들과 1일 나눔행사를 진행하였다.
교육운영기관 협약식
(목)에는IBK컨설팅센터나희주세무사가재능기
2010 SBS희망TV 모금생방송의 일환으
한한 존 버드 빅이슈 대표가 직접 주제 발표에 나
2010 사회적기업가해외연수지원사업보고대회
재단은지난7월29일(금) 지하강당에서교육기관
부의일환으로회계세무교육을소셜벤처팀들에
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현대건설 직원들
서 <빅이슈>의 글로벌화 전략을 소개하고 사회적
재단은 7월 27일(화) 제22차 사회적기업 열린포럼
공모결과선정된17개교육운영기관과‘2010년
게 무료 제공하였다. 한편 27일(금), 28일(토) 양
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하여 전 세계
기업가간의네트워킹의중요성에대해강조하였
‘2010 사회적기업가해외연수지원사업보고대회’
도사회적기업가아카데미’업무협약을체결했다.
일간에는 전주에 위치한 사회적기업‘이음’ 을직
빈곤 아동들을 위한 정기후원 참여를 사
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빅이슈코리아>의
를 개최하였다.
협약식에참여한교육운영기관대표및실무자등
접 방문하여 남부시장 프로젝트 현장, 김병수 대
내에서 유도하였다. 이날 현대 건설의 나눔은 1200건을 훌쩍 넘어 나눔에 앞장서는
자립 지원 모델과 미국의 창의 교육 프로그램, 비
일본의재활용네트워크를탐방하고돌아온‘문화로놀
40여명은 혁신적인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는데
표와의 만남, 전통술박물관 견학, 네트워킹의 시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인기 걸그룹 시크릿이 1일 자원봉사자 및 축하공연에
즈니스모델측면에서바라본빅이슈의글로벌화
이짱’ , 존버드빅이슈대표를초청하여성공적인글로
적극적으로나설것을다짐했다.‘사회를변화시키
간을가지기도했다.
나서 직원들을 독려하였다. 이날 본관 1층 로비에서는 입지 않는 의류 및 도서, 헌혈
전략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빅이
벌네트워크구축노하우를전수받은‘빅이슈코리아’ ,
는혁신적인기업가를위한교육-2010사회적기업
슈코리아> 창간호의 판매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2010 상해국제광고산업및기자재박람회’ 에서신
가아카데미교육’ 은8월중순부터11월중순사이
BAT코리아와예비사회적기업성장지원협약
에각기관별로30~90시간에걸쳐진행된다.
재단은 8월 30일(월) BAT코리아와‘예비 사회
규비즈니스아이템을찾아나선‘노란들판’ , 이탈리아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2기 시즌 설명회
의협동조합을둘러본‘원주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
7월 19일(월) 재단 지하 강당에서는 1, 2기 신규
합’ ,미국에서주택에너지효율개선진단및시공전문
입주팀이 참여한 가운데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
사회적기업양성을위한프로세스수립아이디어를얻
터 2기 시즌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정
어온‘한국주거복지협회’ , 벨기에와영국의재활용사
상훈 센터장의 2기 운영 계획 발표로 시작하여
업을 둘러본‘재활용대안기업연합회’등 6개 사회적
사무국, 신규 입주팀인‘TreePlanet’ 과‘1/2
기업들은현장에서느낀아이디어와고민을진솔하게
LH와‘마을형 사회적기업’ 업무 협약
증 기부가 함께 이루어졌다.
적기업 성장지원사업’ 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통해 재단 사업과 사회적기업에 대한 생생한 이해를
연대회에 앞서 4차례에 걸쳐 사전 설명회를 진행
이날 협약식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주)송광매
할 수 있는 알찬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였다. 9월8일(수), 9일(목), 10일(금), 14일(화)
8
원, 극단 늘품, (주)착한여행, (주)이야기꾼의 책
August
각각 하자센터, 강남청년창업센터, 상지대학교,
공연이 참석하였으며,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신규
하이원리조트와함께한SBS 희망TV 나눔축제
재단 지하 강당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벤처 기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착한소비 홍보
사업 개발비, 시설투자비,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
재단은 9월 11일(토)~12일(일) 1박 2일에 걸쳐 강
업가의 특강과 소셜벤처의 개념과 우수 사례 소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입주팀 4곳과 재단은
육훈련비 등을 지원 받게 된다. BAT코리아는 지
원도 정선 하이원 고한 사무실 강당 및 운동장에서
개, 대회 참가를 위한 신청 양식 작성법과 질의응
8월 12일(목)~17일(화) 진행된 제6회 제천국
난해9월공모를통해선정된공부의신, 하자센터
열린‘하이원 리조트와 함께하는 나눔축제’ 에 참여
답 등으로 진행되어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팁을
제음악영화제 부대행사의 일환인‘제천 중앙시
등의예비사회적기업을 1차로지원한바있다.
했다. 이번행사는2010 SBS희망TV 모금생방송의
제공했다. 창업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뉘어
일환으로, 폐광으로인해마을전체가빈곤의위기를
진행되는이번대회는10월28일지역본선대회
맞았던 정선(고한)이 다양한 빈곤 체험 프로그램과
를거쳐12월6일전국대회로이어진다.
장청춘시장프로젝트’ 에참여했다. 이번프로젝 트는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영화제 기간 제
재단은 7월 29일(목) 한국토지주택공
천 중앙시장 2, 3층에 다양한 이벤트와 부스를
사(LH)와‘LH 마을형 사회적기업 지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재단은 착한소
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
비 캠페인을 소개하고 의미 있는 사회적기업의
약식에는 이지송 LH사장과 송월주 재
9
나눔에 동참하는 인기가수들의 콘서트를 통해 나눔
September
축제의 장으로 재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개최
사회적기업 교육과정 개설 지원 협약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관계자
되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참가한
재단은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재단이 주관하
생산품을 전시₩판매하였으며, 소셜벤처들은 각
재단 방문
1800여명은 전 세계 빈곤 아동들이 겪고 있는 다양
는‘2010 사회적기업 관련 교육과정 개설을 위
단 이사장이 참석하여 업무 협약을 맺
기관의 활동을 소개하고 에코백 만들기, 천연염
9월 3일(금) 오후 2시, 서울시중부여성발전센터
한어려움을체험하고스탬프를받아제출하였다. 모
한 연구프로젝트 지원’공모 결과 선정된 4개 대
고,‘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 지원에
색 등 다양한 체험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관계자 22명이 재단을 방문했다. 서울시중부여
인 스탬프는 그 수만큼 하이원리조트의 연탄 기부로
학(원)(강릉원주대학교, 성공회대학교, 울산대
성발전센터 우수 기관 현장 방문 프로그램의 일
바뀌어전국의어려운이웃들에게 전달될예정이다.
학교, 충북대학교)과 9월 17일(금) 4층 회의실
나설 것을 약속했다.‘마을형 사회적기업’ 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 전개, 수익 창출, 지역사회 재투자 등 지역경제 선순환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
환으로 진행된 이날 방문은 재단과 재단의 주요
운 형태의 사회적기업이다. LH는 올해 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공모를 통해 전국
입주팀 대상 교육 프로그램 진행
사업에대한소개, 사회적기업교육, 재단건물에
2010 소셜벤처서울강원경연대회사전설명회
은 사업 수행을 위한 계약 체결 및 사업 진행에
공공임대 단지 중 3곳을 선정하여 마을형 사회적기업 설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셜벤처 인큐베이팅센터에서는 8월 한 달 동안
입주하고 있는 사업단 탐방 등으로 진행되었다.
재단은 혁신적인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에 대한 아
관한 안내, 수행기관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
입주한 소셜벤처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방문자들은 현장의 모습과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이디어와 창업 계획을 겨루는 소셜벤처 서울강원 경
로 이어졌다.
에서 사업 수행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날 협약식
PET병의 기적 한 해 소비되는 의류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조 달러에 이릅니다. 영국인 한 명이 한 해 소비하는 의류는 55kg에
함께일하는재단이 전하는 메시지
달하고 버리는 옷은 30kg에 이릅니다. 버려진 옷들은 원료단계에서부터 수천가지의 독성물질을 내포하며, 대륙 간이동을위해화석연료가사용되고, 세척과정에서많은물과열이사용됩니다. 그럼에도오늘날버리는것은미 덕이되고있습니다. 지구가직면한상황은패션에본질적인질문을던지고있습니다.‘이대로라면얼마나지속가 능할것인가?’패션의지속가능한미래는지구와사람을행복하게만드는자신의존재이유를복원하는것에서부 터시작해야합니다. -예비사회적기업 오르그닷 홈페이지 발췌
지속가능한지구, 지속가능한미래를준비하며최근주변에무심코버려지던산업폐기물들을이용한패션의
세상을 밝히는 착한 창업 아이디어가 다 모였다!
호박벌 세상
그린플러스 서울시민 1인 1㎡의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을 지원하는 소셜벤처
류및소품들이속속출시되고있습니다. 함께일하는재단에서도 이러한흐름에발맞추어최근재단단체복을
생태계를 파괴하는 서양 뒤영벌이 아닌 토종 호박벌을 증식₩보급하여 친환경적 농법을 확산시키고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소셜벤처
폐기된PET병을수거하여녹인후뽑아낸원단인재생폴리에스테르를이용하여제작하였습니다. 재생폴리 에스테르는 기존의 폴리에스테르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이 30%
리틀빅맘스
딜라이트
어린 미혼모를 위해 시간₩월급제로 직접 출동하는 아이돌보미 보육 서비스 소셜벤처
저렴한 보청기 공급을 통해 저소득층 노인의 난청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
줄어드는 것은 물론, 땀 배출이 잘되고 가벼운 혁신적인 원단이라
●편집실에서
폐기물과 매립지의 수를 감소시켜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기존
通하였나요?
섬유의 생산 단계를 줄여 비용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합니
“사람과사람을이어줍니다. 사람을향합니다.”
다. 평소무심코버렸던PET병의기적, 한번경험해보실래요?
헤드플로 청각장애인과 부모를 위한 강연회 등 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소셜벤처
한통신회사 광고카피입니다. 문명이발전하여살기편해질수록 소통의중요성은더커지기마련입니다. 사람의마음을읽는것, 사람과사람이통하는것이 그만큼소중하다는 의미겠지요. 열다섯번째『함께일하는사회』 가전하고자한 메시지, 여러분과도통(通)하였나요? 독자들과 소통하기위해『함께일하는사회』 의 문은언제나활짝열려있습니다.
QR코드를 아시나요? ‘QR(Quick Response code)코드’ 를 아시나요? QR코드는 특정 정보를 정사각형 모양의 격자 무늬들로 이루어진 속에 정보를 입력하여 스마트폰으로 인식했을 때 해당정보를표시해주는기능을하는코드를말합니다. 격자무늬모양의2차원모바 일바코드인QR코드는기존의바코드가가진용량의한계를가볍게뛰어넘습니다. 제품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바로 모바일 홈페이지로 연결되어
다솜이재단QR코드
해당제품의설명과동영상, 인터넷주소, 지도등다양한정보를얻을수있습니다.
●구독 신청 및 원고 보내주실 곳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급증하면서 트렌드와 정보에 빠른 스마트폰 유저들을
121-819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203-4 6층
겨냥한마케팅요소로도적극활용되고있는데요, 공익성을내세운단체및행사등
『함께 일하는 사회』편집팀
Tel. 02-330-0714 Fax. 02-338-3995 E-mail. hamkke@hamkke.org 무료로 배포되는『함께 일하는 사회』 는 인터넷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www.hamkke.org
소셜벤처란? 창의, 혁신, 도전적 요소를 가진 벤처 기업으로서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을 기반으 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 는등국민의삶의질을높이기위한사회적목적을 추구하는 진취적인사회적기업모델.
안철수 교수 특별강연
에서도 이러한 QR코드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회적기업 다솜이재단은 최 근 QR코드를 도입하여 다솜이재단이 하고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알
일시_ 2010년12월6일(월) 오전9:00-20:00 장소_ 건국대학교새천년기념관 일정_ 8:30~9:00 등록 9:00~16:40 부문별발표_청년창업, 일반창업, 아이디어부문총45개팀참가 16:50~17:40 CEO 강연_안철수교수<벤처기업과소셜벤처(가)> 18:00~18:30 시상식/ 축하공연(한빛예술단) 축사(박재완고용노동부장관, 송월주함께일하는재단이사장) 18:40~19:00 리셉션 19:00~20:00 저녁식사/ 축하공연(노리단)
2010아시아사회적기업 활동가대회QR코드
리고 있으며, 함께일하는재단에서도 11월 29일, 30일 진행되는 2010아시아사회적기업활동가대회 초청장 및 포스터 등에 QR코드를 적용해 기존의 인쇄물이 가진 용량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했습니다. 또한 계간지
12월 6일 안철수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주제_ 벤처기업과소셜벤처(가)
강사_ 안철수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
일시_ 12월6일(월) 16:50~17:40
장소_ 건국대학교새천년기념관
<함께일하는사회>에도QR코드(2p 참조)를생성해서독자들이더편하게계간지를접할수있도록지원하였 습니다. QR코드를통해우리사회공익적인소식들이더많은이들에게전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주최_
주관_ (재)함께일하는재단, (사)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호서대산학협력단, (사)대구사회연구소, (사)사회적기업연구원, 사회적기업정책연구센터, 목포대산학협력단
후원_ 중소기업청, SBS, SK, 사회적기업활성화포럼
문의_ 함께일하는재단소셜벤처경연대회담당자02-330-0789, 2010sv@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