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맘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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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외롭기로 작정하면 겨울바다로 가자

겨울바다로 가자/ 메워진 가슴을 열어보자/ 너에게 잊던 모든 괴로움들을/ 파도에 던져버려 잊어버리고/ 겨울바다로 그대와 달려가고파 ♬ -겨울바다 중에서살갗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불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되면 사람들은 무슨 연유에서인지 겨울바다로 발길을 향한다. 누군가 그랬다. “바다는 겨울에 붐비더라”고. 들뜨고 시끄러운 여름바다가 아닌 진짜 바다를 마음에 담고 싶은 사람들부터 취업 스트레스로 혼자 겨울바다를 찾은 20대 청년,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파도를 향해 소리 지르던 청춘까지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바다를 찾는다. 황량하고 쓸쓸한 겨울, 외롭기로 작정하면 겨울바다로 달려가자. M 에디터 곽철호

‘THE MOM’은 여러분의 안부와 동정을 나누는 공간을 마련코자 합니다.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있었던 보람 있는 순간,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가슴 훈훈한 이야기,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쁜 아기 모습을 자랑하고 싶다면 언제든지 편집실로 연락바랍니다. THE MOM 편집실 TEL. 02-2065-2579 / FAX. 0303-0799-1577 / E-mail. imom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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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he-mom.com

영화,육아를 만나다 신가족의 탄생‘미쓰마마’

HUMA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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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인형제작가 돈워리컴퍼니 김경원 대표 18

명사에게 듣는 육아법

4개 국어 구사하는 청각장애인 김수림 법무심사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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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림 쇼핑호스트의 오가닉 육아법

THE MOM STORY

MOM'S NOTE

10억 아프리카인의 어머니 아이러브아프리카 이창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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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로 알아보는 우리 아이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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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윤성희가 만난 사람 HD 가족클리닉 김희정 감정코칭 전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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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해’ 의 아쉬움 달래주는 서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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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 은 삶의 질 향상과 복지사회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시대에 임산부와 영·유아를 둔 부모 및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산모관리회에서 발행하는 육아교양지입니다. 매월 30일 전국의 배본처에서 THE MOM을 만나보세요. 주요 배본처 전국 산후조리원 / 전국 이마트 문화센터 산모교실 / 오케타니 모유육아상담실

C ontents DECEMBER 2012

발행처 한국산모관리회 발행인 이은경 편집인 이정용 편집장 곽철호 에디터 김수석, 윤성희 디자이너 김선정 기획위원 채성준, 한에녹 광고팀 02-2065-2579 이 책에 실린 모든 자료는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 무단으로 복사·전재·변형되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영화, 육아를 만나다

와‘마마’ 의 결합 ‘미쓰’

新가족의 탄생 남다른 그들만의 육아법 있기? 없기? 가족에 대한 환상은 견고하다. 엄마와 아빠가 있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것, 좀 더 크게 보면 저 셋 중 하나라도 없다면 그 가족은 무언가 결핍되고 외롭다고 규정된다. 그런데 무언가 석연치 않다. 아이 없이 행복하게 살겠다는 부부들이 우후죽 순 생기자 ‘딩크족’이란 조어가 만들어진지도 벌써 10여년. ‘아내가 결혼했다’는 소설, 영화에선 일처다부제도 하나의 가족이라고 설파하는 세상. 세상은 가족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해보는 건 어떠냐고 질문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 ‘미쓰’ 이자 ‘마마’인 이들이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살아가며 가만히 보여준다. 아이도 나도 행복한 일상, 그것이 굳이 목 소리 높이지 않아도 드러나는 또 다른 방식의 가족이라고.

미쓰마마에 대한 환상 오도독 깨기 ‘남자에게 버림받았지만 억척스럽게 아이를 키워내는 장한 어머니?’ ‘사회적 편견에 맞서며 자신과 아이 를 지켜내는 여장부?’ ‘사연이 있는 청순가련하고 마음착한 싱글맘?’ 드라마나 영화에서 봄직한 이야기다. 조금씩 다른듯하지만 어떤 틀 안에 ‘미쓰마마’를 끼워 넣고 있 다. ‘불쌍하지만 강한 어머니’정도로 보면 무방하다. 그렇다면 <미쓰마마>에 출연한 실제 인물들 의 삶은 정말 ‘불쌍하고 강한 어머니상’에 걸맞을까. ‘화장은 티 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곱게 단장을 한다. 여자로서 김의현진매력,씨(27)는 어머니로서의 능력을 확신하며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 있다. 그러면서 아이 아버지와의 결합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다. 법원의 양육비 지급 명령을 거 부하고 유학을 가버리는 아이 아버지를 (마음으로부터 떠나) 보내면서, 조금은 ‘허허 롭게’ 웃는 그녀. 지영 씨(29)는 스스로를 ‘비혼모’라고 말한다. 결혼을 못한 ‘미혼모’가 아

장니라 안 한 ‘비혼모’. 남자에게 목을 매지도 않는다. 연애와 결혼 모든 것에 초월한 듯한 그녀를 주변에서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할 것이 다. 현진 씨가 ‘우리는 즐기며 살 수 있다.’라는 말에 장난기 어린 목소리 로 ‘비밀 누설’이라고 맞받아치는 그녀는 하루하루가 즐겁다. 형숙 씨(39)는 미혼모가족협회에서 활동가로 일한다. ‘대한

최 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미혼모’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녀 는 아이 아버지와 친구로 지내며 6살 난 아들 진서를 기르고 있 다. 아이를 위해 결혼을 해보려고도 했다는 그녀는 “이 남자 와 살다간 내가 돌아버릴 것 같아.”서 포기한다. 자신의 행 복도 그녀에겐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일인 건 당연하 다. 그리고 그 만큼 당당하고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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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하고 강한 어머니상’에 끼 워 맞추려 애써도 잘 아귀가 맞지 않는다. 당당하고 자유로워 보이는 이들에게 ‘불쌍하다’라는 동정을 보내 는 사람이 오히려 동정심을 얻을 지경이 다. 적어도 사회적 편견과 맞설 줄 안다는 면에서 내면의 힘이 강한 이들 일 것이라는 편견(?)도 아이 아버지와의 관계로 흔들리는 현진 씨를 보며 파삭 깨지고 만다. 부모, 남편, 친구, 아이와의 관계로 흔들리고 매일매 일 성장해 나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그네들의 모습 또 한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원해서 선택한 것은 아 니었을지라도 아이를 선택하고 그 다음의 일상의 자질구 레한 일들을 선택해 나가는 그녀들은 동네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보통’이고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다.

미쓰 마마의 남다른 양육법? 그녀들의 일상적 삶이 특별할 것 없다고 해도 아이의 일상적 삶은 ‘매우’ 특별할 거란 환상도 오도독 깨진다. 이제 갓 태어난 젖먹이 또는 3~4살배기 아기에게 필요한 것은 양육자(그 누구든)의 따뜻한 관심 그리 고 놀이와 먹거리다. 기본적인 것만 충족이 된다면 그 어떤 아이도 결핍을 느끼지 않을 터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편견이 어떤 방식으로든 드러나는 유치 원, 초등학교 입학 연령이 되면 ‘남다른 육아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진서는 누구 거야?” “나는 내 거” 6살 진서를 대하는 형숙 씨는 진서가 자연스럽게 두 발로 설 수 있도록 가르치고 지지한 다. ‘아이와 자신이 너무 깊게 연결되어 있어서 두렵기도 하다.’는 그녀지만 진서는 하고 싶 은 말을 거침없이 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건강한 아이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어머니, 아버지,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 중에 자신의 감정에 솔 직하고 이를 당당하게 표현할 줄 아는 아이는 많지 않다. 부모 자신의 심리적 결핍 또는 부모 사이 의 비틀린 관계로 인해 오히려 아이들 중 많은 이들이 상처받아 마음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경우 도 허다하다. 아버지의 존재 또는 어머니의 존재를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라 양육자가 누구든지 아이 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양육을 한다면 아이는 건강하게 자라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남다른 육아법’은 없다. 그저 육아의 기본기에 충실하면 될 뿐. ‘미혼모의 육아’라는 환상을 깰 때 우리는 이 새로운 가족형태를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곰 세 마리 가족’ 은 없대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엄마 곰, 아빠 곰, 애기 곰...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가족의 형태를 가르치는 ‘곰 세 마리’라는 노래를 알 것이다. 그런데 실제 곰은 무리를 짓지 않는다고 한다. 환상은 빨리 깨질수록 좋다. 과거 대가족이 ‘정상’ 가족이었지만 지금은 핵가족이 ‘정상’ 가족이다. 여기에 더 다양한 가 족 형태가 ‘정상’의 범주에 들어간다면, 우리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다양한 방식의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지 질한 커플보다 화려한 싱글이 낫다.’란 말이 ‘지질한 부모보다 화려한 싱글맘(싱글파더)이 낫다.’란 말로 바뀌는 것이다. 그 리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선택의 범주 안에 들어설 때 우리 모두는 누군가를 위한 희생이 아니라 나 역시도 행복하고 그 누군 가도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진정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M 에디터 윤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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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에게 듣는 육아법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는

쇼핑호스트

석혜림의

‘오가닉 육아법’ 석혜림 씨는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가진 국내 쇼핑호스트 1호다. 석 씨는 채 소와 과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 도우미이자 우리 농산물 지킴이인 석혜림 씨를 만났다.

채소·과일 전문가 1세대 채소 소믈리에인 석혜림 씨는 농수산물을 전문으로 판 매하는 ns홈쇼핑에서 쇼핑호스트로 일하고 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일을 시작한 그녀는 ns홈쇼핑을 대표하는 경력 8년 차 의 베타랑 쇼핑호스트이다. 쇼핑호스트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직업이지만 채소 소믈리에는 아직은 생소한 직업이다. 채소 소 믈리에는 어떤 일을 하며, 석 씨는 어떤 계기로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게 된 것일까. “채소 소믈리에는 채소와 과일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 로 생산과정은 물론 영양과 맛에 대한 정보까지 전달하는 채 소·과일 전문가예요. 쇼핑호스트로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 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2010년에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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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002년에 일본에서 처음 탄생했는데, 일본에서는 채소 소 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3만여 명이 넘는다. “현재 국내에는 300여 명의 채소 소믈리에가 활동하고 있어 요. 그리고 그중 절반은 일반 주부님들이세요. 일본에서도 채 소 소믈리에 과정은 주부와 일반인들에게 더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채소 소믈리에 과정이 밥상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라 고 인식한 것이죠.” 석 씨는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후 판매자이기보다는 정보 전달자로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홈쇼핑 고객 들의 반응도 좋아졌고 시청률 역시 올라갔다.

농민의 마음을 전하는 일

어요. 회사가 식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방송채널이기 때문에

30분의 방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몇 배의 준비 시간이 필요

식품에 관한 전문지식은 항상 필요하거든요.”

하다. 석 씨는 방송 시작 전에 판매될 농산물의 생산지와 특성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은 식품업체 메뉴개발자, 요리연구가 등

등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필요한 사항들을 꼼꼼히 메모해둔다.

에게 인기가 높고 유통업체나 레스토랑의 식자재 관리 업무를

그리고 영양소와 조리법 등 소비자들이 궁금할 수 있는 모든

수행하는데도 효용성이 크다. 더불어 최근에는 농민이나 영양

것을 점검한다.

사, 푸드마케터, 식품 관련 방송인에게도 채소 소믈리에 자격

“농민분들께는 방송하는 30분이 정말 간절하고 소중한 시간

증이 필수코스처럼 여겨지는 추세다. 이러한 ‘채소 소믈리에’

이에요. 그래서 방송 전에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농민


O RG A N I

C

“영양 만점 과일과 채소로 가족의 건강을 지키세요. 여러분의 밥상에 행복을 전해드리는 채소 소믈리에가 되겠습니다”

분들과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공유하려고 노력해 요. 오디 판매방송을 하기 위해 현지에서 농민분들이 오디 따시는 모습을 봤는데, 폭염 속에서 너무 힘들게 일하시더라고요. 그런 모습을 떠올리면 집에서 편히 못 쉬지요. 한시라도 빨리 회사에 나가서 방송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들어요. 그리고 실제로 방송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이 무척 많아요. 식품 상태는 물론이 고 포장이나 무대세트 그리고 화면에서 식품이 어떻 게 보일지도 일일이 확인해야 해요. 그렇게 노력해도 매출이 좋지 못할 때가 무척 많아요. 그렇게 방송을 끝내고 힘없이 돌아가시는 농민분의 뒷모습은 온종 일 눈가에 남아요. ‘더 잘 팔아 드렸어야 하는데…’라 는 자책감이 들지요.” 석 씨는 단순히 농산물만을 파는 것이 아니다. 그녀 는 농산물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전한다. 그 이야기 속에는 농민들의 땀과 노고가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농산물을 먹고 가족들 모두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엄 마의 마음이 녹아 있다. “그럴싸한 말들로 구매를 자극한다는 홈쇼핑에 대한 안 좋은 인식들도 있지만, 저는 식품 전문 쇼핑호스트 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있어요. 식품 쇼핑호스트는 농민의 땀과 정성을 헤아려서 그에 걸맞은 가치를 인 정받게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와 같은 유통 채널이 없었다면 많은 농민분이 어렵게 별도의 유통 망을 찾거나 직접 팔기 위해 돌아다니셔야 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소비자분들께는 철저한 검증을 거친 식품들을 거품을 뺀 가격에 전달할 수 있으니 더 욱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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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RG A N I 엄마의 마음으로

C

꽃이 과실이라는 새로운 생명으로 익어가는 계절, 석혜림 씨에게도 소중한 생명이 커 가고 있다. 3개월 후면 석혜림 씨는 건강한 남자아이의 엄마가 된다. 첫아이인 만큼 태 교부터 출산준비까지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을 병행하기 가 쉽지 않을 텐데, 특별한 건강관리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뭘 따로 챙겨 먹기보다는 오히려 먹는 걸 줄이려고 노력해요. 식품방송은 식품을 파는 것뿐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레시피도 알려 드리고 실제 먹는 것도 보여 드려야 하잖아 요. 그러다 보니 너무 잘 먹어서 문제지요. 게다가 소개하는 식품들이 지역 특산물이다 보니 한우, 장어, 삼계탕, 인삼 등 온갖 보양식이 총출동해요. 저 오늘도 전복 방송하러 가요. 주위 분들이 저처럼 온갖 보양식으로 태교하는 사람도 드물 거라고 하시더라고 요(웃음).” 석 씨는 엄마의 건강한 식습관이 가족의 건강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부모의 잘 못된 식습관은 아이의 아토피나 소화비만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채소와 과일을 멀리한 채 육류와 인스턴트 위주의 식단을 지속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지기 어렵다. “엄마는 가족의 건강을 책임져야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좋은 먹거리, 건강을 지키는 식 단을 찾으려고 노력하죠. 엄마의 선택이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은 큰 의미가 있어요. 제가 채소 소믈리에가 되고 나서 우 리 가족들의 식단에도 큰 변화가 생겼거든요. 저희 친정엄마는 무조건 싼 게 최고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셨는데, 지금은 친환경과 유기농에 눈을 뜨셨어요. 그래서 친정에 가족 텃밭을 마련해서 대부분의 채소를 거기서 가져오고 있어요. 그리고 저희 신랑은 탈모와 피부염 고민이 있었는데, 제가 채소 소믈리에 자격증을 따며 배운 지식으로 식 단을 맞춰주고 나서는 그런 고민도 많이 줄었지요.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도 유기농 식 단으로 키우려고요.” 석 씨는 채소 소믈리에로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실제 체험해서 효과를 본 경험들 을 종합해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건을 파는 홈쇼핑에서 정보 를 전달하는 홈쇼핑으로의 변화를 이끌어온 석 씨는 더 나아가 소비자 맞춤형 방송을 만드는 것을 다음 단계의 목표로 삼고 있다.

“좀 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제가 해온 일이 농민분들의 이야기를 전달해 드리고, 농작 물의 효능을 말하는 데 중점이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조리법에 대해서도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전해 드리고 싶어요. 재료를 사놓고도 조리법을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실제 구입하시게 될 재료들로 다양한 조리방법을 알려 드리면, 선택에도 도움이 되고 사고 나서도 재료가 남는 낭비를 줄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런 방송을 하기 위해서 한식조 리사 자격증에 도전 중이에요. 이미 필기까지는 합격해 놓았어요. 그리고 ‘건강한 먹을거리 쇼핑 노하우’를 담은 책도 펴 내고 싶어요. 물건만을 파는 쇼핑호스트가 아닌 건강과 행복을 전해 드리는 쇼핑호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 에디터 김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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藥이 되는 식품 사랑의 활력소 ‘굴’ “굴을 먹어라. 그러면 오래 사랑하리라”라는 서양 속담이 있을 정도로 굴은 예로부터 최고 의‘천연 정력제’로 각광을 받아왔다.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여자를 유혹할 때 굴을 먹었다고 하며 고대 유대인 등 금욕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굴은 금기 식품이었다. 하얀 피부를 원한다면 ‘굴’ 굴은 여성에게 아주 이롭다. 굴에는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는 성분과 비타민 A가 풍부해 서 살결을 희고 곱게 만들어준다. 동의보감에

굴의 계절이 돌아왔다. 겨울철 최고의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는 굴은 날이 추울수 록 속이 알차고 맛도 풍부해진다. 보통 11월부터 살이 오르기 시작해 1,2월을 거치면서 살집이 도톰해지고 뽀얀 우 윳빛을 띠는 굴. 짭조름하면서 씹히는 듯 입 안에서 녹는 맛도 좋지만 신선한 바 다 내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향기가 일품이다. 굴은 세계적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식품 중 하나다. 나폴레옹은 치열한 전투현장에서도 식탁에 굴이 올라야 비로소 식사를 했다고 하 며 19세기 소설가 발자크는 한 번에 1천개 이상의 굴을 먹을 정도의 ‘굴 마니아’ 였다. 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는 한 번에 175개를, 프랑스의 앙리 4세는 식 사 전에 400개를 먹었다는 일화가 있다. 미의 상징 클레오파트라 또한 피부미용 을 위해 즐겨 먹었다고 한다. 겨울을 맞아 싱싱하게 물오른 굴. 굴은 단백질, 회분, 당분이 풍부함은 물론 비타 민A, E 등 비타민의 거의 모든 종류를 포함하고 있어 겨울철 제철식품으로 남녀노 소 최고의 영양식이다.

서는 “굴은 바다에서 나는 음식 중 가장 귀한 것이며 먹으면 향기롭고 피부를 아름답게 하 며 안색을 좋게 한다”고 했고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 얗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굴은 살결을 원하 는 사람에게 효과적인 식품이다. 바다의 우유 ‘굴’ 굴은 흡수율이 높고 소화가 잘되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환자의 체력 회 복에도 좋아 ‘바다의 우유’라는 별명에 딱 맞 는 완전식품이다. 또 곡류에 부족하기 쉬운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 식탁에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소화흡수가 쉬운 글리코 겐이 많고, 철분, 아연, 칼슘, 인 등의 무기물이 고루 함유돼 있다. 찬바람 속 겨울별미 ‘굴’ 탐스럽게 자란 싱싱한 굴 껍질을 까서 그대 로 초장에 찍어먹는 굴회. 굴을 넣고 보슬보슬 하게 지은 굴밥, 독특한 향기가 가득한 굴전, 무를 채 썰어 넣고 버무린 굴젓 등 어느 것 하 나 나무랄 데가 없다. 굴을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굴 자체의 맛을

‘굴’

겨울철 으뜸 보양식

즐길 수 있는 생굴을 그대로 먹는 것이 최상 이다. 날것을 즐기지 않는 서양인도 굴만큼은 날것으로 먹는데 반각에 올려진 생굴에 레몬 즙을 뿌려 먹는 프랑스의 최고급 요리는 세계 적으로도 유명하다. 느끼하고 기름진 음식, 담백하고 매운 음식에 고루 어울리는 굴은 가히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다. M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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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S NOTE

색깔로 알아보는 우리 아이 속마음 색채심리 전문가들은 흔히 색을 ‘마음의 거울’이라고 표현한 다. 색을 통해 사람의 심리상태를 파악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난히 한 가지 색만 고집하는 아이들을 색으로 구분지어 볼 때 공통된 심리적 특징이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색에는 어떤 심리적 특징이 있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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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빨간색을 좋아하는

분홍색을 좋아하는

아이

아이

빨간색을 좋아하는

분홍색은 여자 아이

아이는 대체로 자유

들이 가장 좋아하는

롭게 느낀 대로 행

색 중 하나로 자신을

동하며, 주위관계가 원만하고 협동적인 특징을 가진다. 애정과 연관된 감정의 표 현이기도 하지만 굵고 진하게 칠하거나

녹색을 좋아하는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아이들이

아이

좋아하는 편이다. 또 분홍색은 일반적으

매사에 신중한 편인

다른 색 위에 덧칠하는 것은 적대감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욕구불만을 표현하는 것이다.

로 기온이나 체온의 변화에 민감한 반응 을 나타내는 아이들이 많이 사용한다.

색이다. 자기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않는 내성적인 성격이기

파란색을 좋아하는

도 하지만, 빨간색을 좋아하는 아이에 비

아이

흰색을 좋아하는

해 자기 억제력이 강하다. 또 녹색을 좋

아이

연한 파란색으로 칠

아하는 아이의 심리상태는 대부분 안정

하는 아이는 비교적

적이다. 녹색은 이상, 평화, 신성, 영원 등

밝은 성격을 가진 편

을 뜻하기도 한다.

남에게 관심을 보이 고 싶은 아이들이 흰 색을 좋아한다. 한편

이다. 그러나 덩어리째로 진하게 칠하는

두려움과 무기력의 뜻도 담겨있다.

아이는 자기중심적이고 주위와 잘 어울

보라색을 좋아하는

리지 못하며 억제된 불안을 나타내는 경

아이

우가 많다. 한편 파란색 선으로 표현하는

보라색을 즐겨 쓰

아이는 대체적으로 명랑하고 주위와 잘

는 아이는 고집이 매

어울리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의 경우 다른 색 위에 흰색을 덮어 칠하기도 한다. 이것은 결백한 심정으로 되돌아가고픈 마음을 뜻한다.

우 강해 친구들과 어 울림이 적고 불안정한 성격을 띤다. 자기

노란색을 좋아하는

의 감정표출이 적고 애정에 대한 욕구가

아이

많은 편이다. 또 치밀한 성격을 보이기도

과잉보호 속에 자란

회색을 좋아하는 아이 회색은 어른스럽고

해 학습에 집중하는 편이다.

점잖게 보이려고 노

아이들이 즐겨 쓰고

력하는 아이들이 좋

아기 때의 상태에 머 물러 있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검정색을 좋아하는

아하는 편이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않

아이들은 대개 긍정적이고 행복함을 느

아이

으며 열등감을 갖고 있거나 가정에서 억

끼는 것이 특징. 친구관계가 좋은 편이고

공포나 불안을 안고

어리광부리는 것을 좋아한다. 노랑과 파

있으며 공격적인 아

랑을 함께 사용하면 성장하고 싶은 욕구

이들이 주로 사용한

가 있다는 뜻인데, 이때 노랑을 더 많이

다. 그림을 그린 뒤에 검정색 선을 두르

사용하면 남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욕

는 것은 정서적인 결핍으로 사랑받고 싶

구의 뜻도 있다.

은 마음을 의미한다. 검정색을 다른 색과

압당하는 느낌을 만성적으로 갖고 있는 아이다.

겹칠 해서 쓰는 경우 밑의 색은 본래 감 정을 의미하고 위에 덧칠하는 색은 자기 감정을 숨기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라 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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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 꾸미기 집중력을 높여주고 싶을 땐 : 파란색 계통을 사용해 꾸며보세요 파란색은 빛의 파장이 짧은 편에 속하는 색으로 심리적 에너지를 고취시켜 집중력을 높여준다. 또 불면증과 편두통에 효과적인 파란색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숙면을 유도해 발육을 돕는다. 아이의 두뇌를 자극시켜주고 싶을 땐 : 노란색 계통을 사용 해 꾸며보세요 자극과 활성의 근원인 노란색은 교감과 부교감 신경에 영향을 줘 자아형성과 뇌의 정보처리 기능의 발전을 돕는다. 공부방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땐 : 녹색 계통을 사용해 꾸며 보세요 녹색은 통찰력과 정신력을 강하게 하여 도전과 의욕을 고 취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 눈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녹색은 아이들에게 정서 안정감 을 줄 수 있는 색이다. 감수성을 높여주고 싶을 땐 : 보라색 계통을 사용해 꾸며보세요 보라색은 빛의 파장이 가장 짧은 색으로 미적 감각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뇌하수체의 기능과도 연결되어 있어 호르몬의 기능에 안정을 주는 역할을 하며 아이의 창의성을 높여주는 효과를 준다.

tip 엄마가 아이의 방을 꾸밀 때 ‘특히 △△색이 어디에 좋더라’고 해서 온통 그 색으로만 방을 꾸미면 자칫 위험할 수 있어요. 아이 방을 꾸밀 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을 함께 가미함으로써 자 신만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아요. 나머 지는 작은 소품들을 가지고 엄마가 유도하고 싶은 색을 가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죠.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을 벽과 천장에 65%정도 사용하고, 그 외의 색을 엄마가 조절하세요. 한편 겨울철엔 진한 블루와 인디고 같은 차가운 컬러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집에 차가운 컬러를 사용하면 추위를 더 느끼게 되는 심리적 영향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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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에게 이런 색을 추천해요 공격적이고 화를 잘 내는 아이 : 녹색계열 녹색은 자연의 색이며 아동의 성장을 돕는 색이다. 특히 녹색을 자주 쓰는 아이들은 인내심이 많고 온순한 편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아이들에게 녹색을 자주 접하게 해주면 마음을 가라앉게 해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사회성이 없고 소심한 아이 : 난색계열의 원색컬러 소심한 아이들은 대부분 선명한 색보단 파스텔 톤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 때 원색컬러를 자주 접하게 해주면 더욱 자신감을 갖게 하고 표현력을 정 확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민한 아이 : 파스텔 톤이나 베이지색계열의 편안하고 자극이 없는 컬러 예민한 아이들은 신경질적으로 강한 색을 좋아하는 편인데, 노란색이나 분 홍색 계열 등 밝고 환한 색을 자주 접하게 해주면 마음을 더욱 여유롭게 만 드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매사에 산만한 아이 : 파란색계열의 컬러 파란색은 진실, 신뢰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색으로 집중력이 부족하고 매사 에 산만한 아이에게 추천할 수 있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아이들에게 명확 한 파란색을 자주 접하게 함으로써 산만했던 시선을 정리해줄 수 있다.

“색을 통해 조화로운 삶의 방법을 찾을 수 있어요”

허정주

선생님

한국색채심리분석 연구소

아이들은 형태보다 색채에 민감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색을 이용합니다. 특정한 색채는 그때그때 나타나는 아이의 정서와 거의 일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색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금 아이에게 필 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 해 볼 수 있죠. 이 때문에 정서가 불안정한 아이들을 위해 심리치료에도 색이 널리 사용 되고 있어요. 이처럼 아이가 색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떠한 감정이 생기는지에 대한 반응의 하나로 볼 수 있는데, 경우에 따라선 인체 의 기관에서 일어나는 반응과도 관련이 있어요. 선호하는 색의 선택에 변화가 생겼을 땐 몸에 질환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고, 에너지의 상태가 변화했기 때문일 수도 있어서 이를 파악한다면 육체적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죠. 다양한 색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라면 아이가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아이가 자라면서 접하게 되는 많은 색에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면서 심리적, 육체적으로 안정감과 불안감을 주기도 합니다. 또 아이들은 색을 통해 조화로운 삶의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어요. 다양한 색들의 조합을 관찰하면서 서로 다른 느낌을 주는 색의 어울림을 배울 수 있거든요. M

정리 편집실 도움말 한국색채심리분석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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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희가 만난 사람 HD 가족클리닉 김희정 감정코칭 전문강사

뒤뚱뒤뚱 걷던 아이가 쿵- 하고 넘어진다. 머리가 몸에 비해 비대하고 아직 다리의 힘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다. 넘어지는 건 다반사. 아이의 몸이 성장해 가면서 머리, 팔, 다리 등이 균형을 잡아가고 그러면서 걷는 것뿐만 아니라 뛰는 것도 가능해진다. 몸 전체의 비 례 즉, 균형이 잡힘으로써 자기 신체를 적절히 움직이는 능력을 배워간다. 이 모든 과정은 의도적 노력을 통해 알아가는 것이다. 신체통제력은 이렇게 길러진다. 마 찬가지로 몸이 아니라 마음, 감정도 통제력을 기를 수 있다. 감정통제력을 기르지 못한 사 람은 40, 50대가 되어도 4~5살 마음으로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사회적 실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전 생애를 불행으로 이 끈다. 행복한 삶, 그리고 행복한 내 아이의 삶을 위해 우리가 지금 바라봐야 하는 것이 ‘감 정코칭’인 이유다. 김희정 감정코칭 전문강사를 만나 ‘감정코칭의 모든 것’을 들어보았다.

“토마토처럼 겉과 속이 딱 맞아떨어질 때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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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해”


감정을 알아차리는 정서지능 “‘아 뭐야, 짜증나’라는 말이 나올 때 있죠. 이 화난 감정은 겉 감 정이에요. 그 밑에 있는 것은 다른 것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무 시당했다는 느낌, 모멸감을 느꼈거나 나만 빠졌다는 소외감 등이 요. 그런 핵심 감정을 우리는 빨리 알아차리지 못하고 놀라거나 화가 나니까 ‘아이 승질나, 화나’라고 표현해요. 그런데 ‘승질’이 난 이유가, 나만 빼고 공기놀이를 했구나 같은, 소외감이란 걸 알 면 진정이 되어요.” 머리가 좋은 아이들을 아이큐가 높다고 한다면 자기감정을 빨리 알아차리고 그 감정이 일어난 원인인 소외감, 모멸감 등을 찾아 내는 아이들은 정서지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자기가 갑자기 왜 숨소리가 거칠어지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 는지 아는 아이들은 재빠르게 숨을 고르게 쉬고 얼굴색을 진정시 킬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할 줄 아는 능력 은 이별 통보에 살인으로 답하거나 친구의 놀림에 그 이상의 보 복을 하는 극단적 사건을 현저히 줄일 것이다. 아이의 감정이 건강하게 표현되고 그걸 조절하도록 돕는 감정 코칭을 하기 전에 김 강사는 감정, 그 자체를 알아차리는 능력을 강조했다. 타고나기도 하고 감정코칭을 통해 길러지기도 한다는 ‘정서지능’은 내 감정을 잘 이해하고 그 감정이 나온 원인까지 이 해할 줄 아는 능력이다. 더불어 내 감정을 잘 아는 만큼 타인의 감정도 잘 아는 힘이다. 이 힘은 아이들이 두 발을 땅에 든든히 세우는 기초이기도 하다.

정서지능을 키우는 감정코칭 “아이 때는 자신을 지지해 주는 사람이 필요해요. 아무리 부정적 감

“자기 조율, 통제는 ‘심리적 면역력’으로 연결되어요. ‘상처가 있

정이라고 해도요. 좋고 나쁜 감정을 정하지 않고 ‘그런 상황이라면

다 할지라도 다시 회복이 되는 능력’이죠. 저는 이걸 저항력과 상

충분히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어.’라는 말을 들은 아이들은 ‘아, 내

처회복력으로 봐요.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있다 해도 버티는 거

가 이렇게 느껴도 되는구나’라는 일치감을 느껴요. 그렇게 안정된

죠. 타격이 없는 거예요. 예를 들면 아이들은 누가 놀린다고 다 나

감정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죠. 그럼 자기 스스로를 믿을 수 있으면

가떨어지지 않아요. ‘너 강 씨지? 강아지래요.’라고 놀리면 그걸

서 자기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게 돼요. 반대 사례를 들어볼게

가지고 엄마아빠 불러온다, 교육청에 민원 넣는다 등등 뭔지 모

요. 동생이 너무 얄미운 거예요. ‘동생이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

르겠는데 일이 막 커져요. 저항력이나 면역력이 없는 거죠. 반면

고 말하니 부모가 ‘너 어떻게 동생에게 그런 말을 해? 너도 버려지

에 어떤 아이는 ‘그래, 나 강아지야. 그럼 넌 양 씨니까 양동이냐?’

면 좋겠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그런 감정을 느끼면 안 된다는 말

라면서 웃어버리는 거죠. 저항력과 상처회복력이 있는 거예요.”

을 듣는 거예요. 그럼 ‘내가 이상한가. 나는 여전히 동생이 밉고 질

이름을 갖고 놀리는 친구를 보며 화를 내기보단 웃어넘기기로 결정하는 정서지능은 어떤 자극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저항력 과 혹시 상처가 되는 말일지라도 금세 아무렇지도 않게 되는 상

투 나는데 엄마는 그러면 안 된다고 하니 나는 부족한 아인가’라고 고민하며 수치심을 갖게 되어요.” 어떤 감정이든 수용이 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에 부끄러움

처회복력으로 유지, 강화된다는 거다. 그런데 이 정서지능을 키

을 느끼거나 쓸데없는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그

우는 방법이 있다.

런 감정을 느끼는 다른 친구들 또한 이해할 수 있다. 반면 자신의 감정에 반하는 부모의 행동을 보면서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결국 내가 느끼는 감정과 내가 딱 일치되지 않을 때 아이들은 혼란스러 워하며 스스로를 미워하거나 감정 표현 자체를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감정코칭을 잘하면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잘못 된 방식은 아이가 스스로를 미워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부모의 감정코칭 방식도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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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핫버튼’ 을 아는 부모 “아이가 아이 감정에 머무를 수 있게 하려면 부모가 그 어떤 부정적 정서 라도 머물 줄 알아야 해요. 그걸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창피하거나 화 가 나면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한다거나 잊어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들이 있죠. 그런다고 해소되는 게 아니에요. 덮이는 거죠. 본인 스스로가 ‘짜증났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머무를 줄 알고 그 원인 또한 볼 수 있어야 아이의 감정도 ‘그럼 못 써’가 아니라 ‘그럴 수 있다.’라고 말하게 돼요.” 감정코칭을 잘 하기 위해 부모 스스로의 핫버튼 또는 촉발제라 불리는 콤 플렉스를 바로 봐야한다는 거다. “아이가 징징거리며 울어요. 어떤 부모는 ‘울고 있네. 언제부터 울고 싶었 어? 그랬구나.’하며 그 감정에 머물러 줘요. 그런 감정을 느껴도 된다는 느

김희정 강사의 감정코칭 기술

낌을 주면서요. 그러면 아이도 자기감정의 근원, 원인을 바라볼 기회를 박 탈당하지 않는 거죠. 다른 아이들에게는 기회를 다 줬는데 너에게만 안 줬 다면 그게 ‘억울함’이란 걸 알면 마음이 편해지는 거예요. 그런데 부모가 우는 아이를 볼 때 ‘어우, 저거’라고 반응하면 그게 바로 ‘핫 버튼’이에요. 아이의 감정에 대해 촉발되는 반응. 어떤 사람은 아이가 울 거나 대들면 화부터 내요. 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짜증나고 화난다고 요. 부모들이 먼저 나의 ‘핫버튼’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요. 무시당한다 는 느낌인지 밀려나고 있다는 느낌인지요.”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려주 기보다 자기감정에 휘둘려 이유 없이 화를 내서는 아이에게 제대로 된 감 정코칭을 할 수 없다. 감정, 생각과 내 행동이 하나 되는 ‘일치감’이 무엇보 다 중요한 것이다. 부모의 감정코칭에 따라 아이는 달라진다. “위기가 있을 때 무너져 버리 든지 역경이 있을 때 다시 시작하고 또 시작할 수 있는지”로. 이를 제대로 하기 위해 부모의 내면, 그 심층의 감정을 스스로 파고들 필요가 있다.

결국 감정코칭은 아이의 성장이자 부모의 성장이기도 하다 “멸치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어떤 점이 싫은지 물었더니 ‘얼굴을 통째로 먹어서 징그럽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들을 때 7살 아이와 제가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나도 추어탕 징그러워서 못 먹어.’ 아이의 심 장이 내 심장과 공명했다는 것. 이걸 머리 아픈 기술로만 본다면 진짜 아 이 키우기 싫겠지만 아이와 함께 상호작용하면서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상처를 발견하고 그걸 소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고 생각해보세요. 감정 코칭을 하는 사람도 성장해요.” M

마트나 식당은 보는 사람이 많다. 감 정코칭을 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된다. 아이와 주파수를 맞 추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 아이 도 마찬가지로 의식을 하게 돼 서로 마음을 맞대기 어렵다. 2. 매번 하지 않아도 되기 10번 중의 4번만 해도 아이는 심리 적 저항력과 상처회복력이 생긴다. 적어도 5~10분이 확보가 되고 본인 이 스트레스 받지 않을 때 한다면 아 이는 든든한 지지를 받을 수 있다. 3. 의도가 있는 감정에는 하지 않기 물건을 갖기 위해 과한 행동을 할 때 처럼 순수하지 않은 감정을 표현할 때는 아이의 감정에 공감하고 그게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기보다는 한계, 규칙을 정해 줄 때다. 감정코칭이 모 든 감정을 다 수용하라는 것이 아니 다. 기준, 한계는 엄격하게 정해두고 감정은 허용하자는 것이다. 4. 순서대로 하기

에디터 윤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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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이 없을 때, 1대 1로 하기

감정코칭을 하는 사람이 아이의 감정 을 알아차리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잘 알게 해서 스스로 통제 를 할 수 있도록 돕는데, 한계를 먼저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알게 한 뒤에 한계를 분명히 알려준다.



HUMAN STORY

Don’t worry, Be happy “너는 이제 걱정하지 말고 편하게 잠을 자렴”

‘사람의 마음’ 을 위로하는 인형 제작가 돈워리컴퍼니 김경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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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거리가 모이면 제3세계 아이들에게 축구공이... 손가락 한마디쯤 될까 말까 한 크기의 깜찍한 인형. 못난이 인형과도 비슷한 작고 특이한 모습은 보는 이의 눈을 잠시 멈 추게 만든다. 뭔가 중요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듯한 이 인형 의 표정을 보고 있으면 ‘도대체 뭐하는 녀석이야?’라는 생각 이 들곤 한다. 인형의 이름은 바로 ‘걱정인형’. 우리의 걱정을 대신 해주려 고 태어난 인형이다.

“걱정인형은 과테말라 고산지대 인디언들이 만 든 작고 화려한 민속인형입니다. 걱정이 많아 잠 을 이룰 수 없는 사람들이 잠들기 전 자신의 걱정을 이 인형에게 속 시원히 털어놓고 그들의 머리맡에 두고 자는 것이었죠.”

걱정인형이 다가오다 그는 유학시절 우연히 과테말라 친구에게 들은 걱정인형 이 야기에 굉장한 ‘임팩트’를 느꼈다. 사람들의 걱정거리를 대신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고 신기했다. 당 시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그였기에 자신

2009년 걱정인형을 처음 만들기 시작한 돈워리컴퍼니 김경

의 걱정을 들어준다는 걱정인형은 그에게 커다란 위로가 됐

원 대표는 “엉뚱하지만 재미있고 그야말로 순수한 마음이 담

다. 그 후 이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한국으로 돌아

겨 있어서...”라고 인형을 처음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와 걱정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반응은 좋았다. 사람들은 진

인터뷰하는 내내 사람 좋게 웃는 그의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

심 반, 호기심 반으로 인형을 구입했고 또 입소문도 냈다.

다. 독립영화감독을 하기도 했던 그는 인형을 만들기 시작한

그의 손을 통해 100% 수제작 된 걱정인형은 10세트가 판매될

후부터 걱정인형이 그의 삶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때마다 1개의 축구공이 캄보디아, 필리핀, 네팔 등 제3세계 어 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사람들을 위로하는 이 걱정인형이 제3 세계 아이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낸 입 소문에 점점 주문량이 늘고, 알려지면서 현재는 서울형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아 서울시의 지원을 받으며 돈워리컴퍼니란 이름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그는 또 2010년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 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완전한 구조”라며 그의 사업을 극찬한 이후로 걱정인형에 대 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런 관심 덕에 그의 걱정인 형 이야기는 모 보험회사의 광고로도 등장했다. 이제는 과테 말라 고산지대 민속인형을 직접 공수해 와 판매하는 사람들까 지 생겼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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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사람들 위로해주는 큰 에너지 가진 걱정인형 그는 걱정인형을 하나의 사업적 아이템으로 보지 않았다. 그

한편 그는 걱정인형을 신청한 구매자들의 집을 직접 찾아가

저 이 작은 인형을 매개로 사람들이 진심으로 위로받을 수 있

배달한 적도 있었다. 일종의 이벤트였다. 걱정인형을 들고 찾

기를 바랐다. 그가 만든 인형은 가슴 가득 푸근하게 안을 수

아 나선 그는 인형을 받은 후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

있는 솜 인형도 아니고, 친절하게 웃고 있는 캐릭터 인형은

고 더욱 감동을 받았다고. 그리고 그는 걱정인형을 받은 사람

더더욱 아니다. 그가 만든 인형은 사람들의 지친 삶을 위로해

들이 제3세계 아이들에게 주는 응원의 영상편지를 촬영했다.

줄 수 있는 그런 인형이다.

모인 수익금으로 축구공을 사들고 제3세계 아이들을 찾아 가

그 의미를 알고 걱정인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왜 이 인형이

미리 준비한 영상편지를 보여줬다. 아이들은 그 영상편지를

하나같이 무표정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누군가의 걱정거

받고 굉장히 기뻐했다. 그리고 영상편지의 답례로 아이들이

리를 대신하고 있거나 비밀을 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래를 불렀다. “돈 워리♬, 비 해피♪”

걱정인형이 판매되는 홈페이지엔 매일 수많은 걱정거리들이

허름한 옷을 입은 한 아이가 김 대표에게 한마디 건넸다. “아유

올라온다.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털어놓는 그 걱정거리들은

해피?” 그 말을 들은 그는 순간 뜨끔해 얼굴이 빨개졌다. 아이

소소한 것부터 안타까운 사연들까지 너무나도 다양하다.

들이 마냥 불행할 것 같다는 생각은 큰 오해였다. 그들은 오히 려 걱정 없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대부분의 걱정은 해결이 불가능한 것보단 저절 로 해결되는 것들이 많아요. 그러나 이 작은 인형을 통해 그들의 걱정을 누군가 진심어린 마음으로 이해 하고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힘을 냈으면 좋 겠어요.” 이러한 그의 바람대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인형을 통해 ‘플라 시보 효과’를 즐긴다. 한번은 고3수험생이 걱정인형을 선물 받은 후 ‘수시 합격했다’는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와 사이트가 폭주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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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날 그 아이가 배운 영어 문장이 하필 “아유 해피”였다고 한다.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궁핍한 아이들을 돕고 싶어 찾아갔던 곳. 그러나 그곳 아이들의 순수하고, 밝은 모습에 그는 오히려 위로를 받고 왔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궁핍한 것은 사실이지 만, 정신까지 궁핍하진 않았던 것이다.

“아이들을 보면서 저 스스로를 발견하게 돼요. 그들 의 순수함을 보고 있자면 제가 그동안 놓쳤던 부분을 되새겨 볼 수가 있거든요. 무엇보다 그 아이들을 보면 저절로 웃음이 지어져요.”


독립영화감독 시절, 시나리오 작업도 함께 했던 그는 그 경험을 바탕으 로 최근 <걱정인형>이란 책을 펴냈다. 책의 주인공 ‘걱정이’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걱정은 어디에서 왔는지 스스로 생각해 보게 하고, 그 걱정 을 쉽게 풀어 낼 수 있도록 타인과의 대화를 유도하는 책이다. 스마트폰 용 ‘걱정이’ 어플도 제작을 끝마치고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뷰 중간에 김 대표가 걱정이 어플을 직접 실행해 보였다. 걱정이(캐릭터)가 사람들의 걱정거리를 대신해 주는 모습이 담겨있는 데, 사용자가 걱정거리를 직접 기입하는 곳이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또 걱정이가 대신 그 걱정을 몇 시간 동안 해주고 있는지 시간도 알려준다. 이런 걱정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너무 미안해져 빨리 걱정거리를 해 결해야겠단 생각이 절로 들 것 같았다.

사람을 향한 돈워리컴퍼니 그와 함께 걱정인형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다문화 가정주부 들로 구성돼 있는데 바로 돈워리컴퍼니를 통한 김 대표의 또 다른 나눔 의 실천이었다. 그는 함께 일하는 주부들이 가정과 일을 병행하기 위해 선 최대한 배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그들이 편한 스케줄로 조정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다문화 가정주부들은 김 대표와 함께 사람들이 보내온 걱정거리를 하나하나 읽어가며 진심어린 걱정을 해주고 응원 도 해준다. 그는 그들이 그저 사회적으로 취약하기 때문에 고용한 것만 은 아니었다. 평소 그는 인간과 인간사이의 다양한 소통을 원했고, 모두 가 함께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에 보다 넓고 다양한 인식을 가지려고 했 다. 각국에서 온 주부들은 사고방식도 다양하기에 사람들의 걱정에 대 한 반응도 제각각이었다. 한편 김 대표가 바라는 아이들은 어떤 모습이냐는 질문에 그는 스스럼 없이 얘기했다.

“아이들이 무엇보다 순수함을 잃지 않고 자유로웠으면 좋겠 어요.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면 생각의 공간 안에서라도 마 음껏 자유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부모의 기대를 강요하지 말고 그 자체를 인정해줘야 해요.” 어른, 아이, 한국, 외국 가릴 것 없이 그에겐 어느 하나 정해진 경계선이 없다. 넓은 세상 속에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생각들을 받아들이고 이 해하려는 그는 사람을 향한 진심과 위로를 전하려고 오늘도 열심이다. 걱정인형을 만들면서 말이다. M 에디터 곽철호 사진제공 돈워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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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STORY

김수림 씨의 어린 시절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녀가 두 살 때 부모가 이혼했 고, 네 살 때 처음 본 아버지는 그녀를 시골 먼 친척 집에 버렸다. 열병을 제대 로 치료하지 못해 여섯 살 때 청력을 완전히 잃었고 돈 벌러 떠났던 엄마는 4 년 만에 ‘씨 다른 동생’을 데리고 돌아왔다. 열두 살 때는 엄마를 따라서 일본에 서 생활하게 되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더욱 암담했다. 밥집이라고 생각했던 엄마의 가게는 술집이었고, 어린 소녀는 그곳에서 두려움을 숨죽이며 이겨내 야 했다. 그러다 다시 엄마의 일본인 친구 집에 4년간 맡겨진다. 암울한 성장 기였지만, 김 씨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힘들 때일수록 더 웃으려 애썼다. “저에게 귀가 안 들린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되었어요. 이제 는 들린다는 것이 무슨 일인지 잘 모르게 되었죠. 그렇다 하더라도 일상생활에 서 불편을 겪는 일은 물론 있죠. 청각 장애인은 외형만으로는 장애인라고 알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생기는 문제들이 많아요. 예를 들면, 길을 걷고 있을 때 뒤

김수림 씨는 귀가 들리지 않는 청각장애인이 다. 그녀는 성장 과정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어 야 했다. 하지만 김수림 씨는 장애는 단지 편견 일 뿐임을 삶을 통해서 증명해냈다. 그녀는 외부의 소음에 자신을 잃어버리는 대 신, 자기 내부의 소리에 집중하는 쪽을 선택했 다. 그리고 결국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희망의 소리를 찾아내 자신만의 목소리로 힘차 게 노래하고 있다.

에서 차가 오고 경적을 울려도 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죠. 그냥 천천히 걷고 있으면 운전사가 차에서 내려서는 아주 험악한 얼굴로 고함치는 일이 종종 있 어요. 그럴 때는 슬픈 기분이 들죠.”

4개 국어 구사하는 청각장애인

김수림의

‘행복한 인생’

에디터 김수석 사진 웅진지식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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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나의 힘 김수림 씨는 자신이 살아갈 힘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그녀는 세상 이 장애라 일컫는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기로 한다. 김 씨는 살아남기 위해 일본어를, 살아갈 무기를 얻기 위해 영어를, 보다 많 은 친구를 만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스페인어를 익혔다. 청각장 애를 가지고 언어를 익힌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고생이었다. 김 씨는 단어 하나를 익히기 위해 강사의 입과 목을 만져가며 수천 번씩 혀의 움직임과 목의 진동을 따라 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해

그곳에서 그녀가 영어를 마스터하겠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그

냈고, 하나도 아닌 4개 국어를 마스터했다.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

녀의 도전을 무모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녀는 6개월 만에 대학교

고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오랜 연습을 통해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정도까지 영어를 마스터했다. 다른 이가 가능

로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성을 점치며 포기할 핑계를 찾을 시간에 그녀는 과감히 뛰어들었

그 결과 김 씨는 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일본의 유명 제지회사에 입

고 끊임없이 도전했다. 김수림 씨는 ‘소리를 못 듣는’ 사람이 아니

사할 수 있었다. 모든 고통이 사라지고 행복의 날들만 남아 있는 것

다. 그녀는 누구보다 ‘소리를 잘 보는’ 사람이다.

처럼 보였다. 하지만 4년 후 김 씨는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고 만다.

“삶은 문제의 연속이에요. 문제는 삶을 어렵게 만들지만, 그 나름의

이를 극복하기 위해 김 씨는 3년간 30개국을 여행한다. 그 3년간의

답을 품고 있기 마련이에요. 제게 주어진 문제는 ‘청각장애’였지만,

여행은 그녀의 삶과 가치관을 바꿔놓았다.

답 역시 ‘청각장애’ 안에 있었어요. 듣지 못하기 때문에 포기하는

“세계는 넓어요. 여러 만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저는 인생

대신, 듣지 못하기 때문에 새 언어에 도전했어요. 4개 국어를 할 수

에서 ‘만남’ 이상의 보물은 없다고 생각해요. 훌륭한 만남이 나에게

있는 사람은 많이 있어요. 4개 국어 실력만으로는 무기가 되지 않

힘을 주고, 새로운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만

아요. 하지만 저는 귀가 들리지 않았기 때문에, 4개 국어 실력이 오

남을 소중히 하면 언젠가는 길이 열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히려 무기가 될 수 있었어요. ‘청각장애’ 덕분에 단점도 무기가 될

그러한 만남을 받아들이며 인생을 즐겨야 한다는 거예요. 인생을

수 있다는 걸 배웠어요. 어떤 고난이라도 적극적인 힘으로, 즐기는

즐기는 것이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비결이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마음을 잊지 않고, 계속해 가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부디 인생을 즐겨주세요.” 이후 김 씨는 여행 경험과 외국어 능력을 살려 세계적인 금융회사 인 골드만삭스에 입사하고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땄다. 그 후에는 직장을 옮겨 현재의 도쿄 크레디트스위스에서 법무심사관으로 일 하게 되었다.

나의 행복한 가정 김수림 씨는 6년 전 성실한 일본인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꾸 리고 예쁜 딸도 얻었다. 김 씨는 세계 일류 금융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으로, 사랑하는 남편의 아내이자 귀여운 딸의 엄마로 행 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오늘보다 더 행복한 내일을 위해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더욱 노력하고 있다.

김수림 씨는 영원한 역경이란 없다고 말한다. 그러니 실패를 두려

“4살 된 딸과 남편이 즐겁게 놀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말할

워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조언한다. 그녀의 어머니는 딸의 청각장

수 없는 행복감에 쌓여요. 목표를 이뤄서 얻는 행복도 있겠지만, 친

애를 인정할 수 없어 그녀를 일반학교에 보냈다. 당연히 성적은 꼴

밀한 곳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찌를 면치 못했다. 더는 이렇게 지낼 수 없다고 결심한 그녀는 학교

김 씨에게 시련은 늘 함께했다. 그러나 김 씨는 그것이 시련이라고

선생님에게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비결을 묻는다.

여긴 적이 없다고 한다.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 살아왔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한참 고심한 끝에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라고 조언한다.

김 씨는 그녀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현재의 그녀를 만드는 데 필요

그래서 그녀는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서 꼴찌에서 전교 3등으로 성

한 것이었다고 한다.

적을 올린다. 김 씨가 영어를 배우러 영국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했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우선은 제 목소리를 듣고 싶어요. 이상한

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목소리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딸의 목소리를 가

그녀는 끝까지 눈물로 호소했고 결국 영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장 듣고 싶죠. 언제나 건강하게 ‘엄마’라며 내 품에 들어오는 딸의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이가 생기고 나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하게 느껴요. 이 행복을 선물해준 제가 가진 모든 단점과 장애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감사함을 여러분 에게 나눠 드리고 싶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그 누군가의 삶을 행복하게 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보다 큰 기쁨 은 없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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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 STORY

10억 아프리카인의 어머니 아이러브아프리카 이 창 옥 대표 뜨거운 대륙. 그곳엔 먹을 양식도 꿈을 키울 학교도 턱없이 부족하다. 하지만 그곳엔 대륙의 열 기보다 더 뜨거운 심장으로 냉혹한 현실을 녹여가는 작은 체구의 한국 여성이 있다. 10억의 아프리 카인은 피부색도 언어도 다른 이 여성을 어머니라 부른다. 에디터 김수석 사진 아이러브아프리카 제공

6초. 아프리카에서 기근과 에이즈로 아이 하나가 목숨을 잃 는 시간이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은 영양결핍으로 7분마다 한 명씩 시력을 잃고 하루에 2천 명의 아이들이 에이즈로 죽어 간다. 배가 고프고 사랑이 고픈 아이들. 단지 가난한 나라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식량을 건네주고 따듯한 품을 내어주는 어머니 가 있다. 국내 유일의 아프리카 전문 구호단체인 아이러브아 프리카의 이창옥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아프리카에 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아이들의 눈동자예 요. 그 크고 맑은 눈동자에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슬픔이 배어 있어요. 누구라도 그 눈동자를 본다면 도와줘야겠다는 생각 을 할 거예요. 누구에게나 사랑의 마음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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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문턱에서 새 삶을 보다 이 대표가 아프리카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게 된 것은 그곳에 서 죽음을 경험한 이후부터였다. 33년 전 그이는 사업하는 남 편을 따라 서부 아프리카에 갔다가 말라리아와 풍토병에 걸려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렀다. 사경을 헤매던 그이는 울부짖으며 신에게 살려 달라 애원했다. 20대 초반의 그이에게 죽음이란, 아프리카라는 오지의 땅만큼이나 낯선 것이었다.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검은 대륙의 붉은 태양이 뜨고 지 기를 반복했다. 그 사이 그이의 생명은 사막의 웅덩이처럼 메 말라갔다. 힘겹게 쥐고 있던 의식의 끈이 끊어지려 할 때 그이 가 본 것은 이기적인 삶의 의지가 아니었다.


“내 삶의 존재 이유는 아프리카를 사랑하고 그들과 함께하는 거예요. 내 남은 생애가 그들의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이후의 말을 찾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아프리카라는 커다란 대륙에서 수많은 이들이 그이처럼 삶을

이 모든 게 제 힘으로 이뤄진 게 아닌 거 같아요. 그날 이후로 늘

마감하고 있었다. 그이는 죽음의 순간에 그들의 절규를 들었다.

기도하며 제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살아왔어요. 그리고 남은

그리고 마지막 힘을 다해 소리쳤다. ‘내’가 아닌 ‘우리’를 살려달

삶을 아프리카를 위해 쓰기로 했지요. 아프리카에 희망을 심어

라고. 그제야 그이의 귓가에 맑고 또렷한 음성이 들려왔다. 그

주는 일이 제게 주어진 사명이에요. 그리고 그 사명은 제가 한국

음성은 “살려줄 수…”라는 네 음절뿐이었다. 하지만 며칠 후 이

사람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해요. 우리 한국도 가난과 절망을

대표는 거짓말처럼 병석에서 일어났다. 그런 그이의 가슴에는

겪은 나라잖아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는 우리의 경험이 커다

끊임없이 “살려줄 수…”라는 네 음절이 메아리쳤다.

란 위안이고 희망이에요. 우리가 배고플 때 도움을 받았듯이 이 제는 우리가 베풀 차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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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꿈을 심다 아이러브아프리카는 설립된 지 1년 남짓밖에 안 되었지만, 아프리카를 향한 이 대표의 오랜 애정이 스며들어 이미 국내 유일의 아프리카 전문 구호기구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이러브아프리카는 구호물품 선 박인 산타크로스호를 통해 아프리카에 구호물품을 전달했고, 케냐의 슬 럼가에 초등학교 건설계획을 마무리 지었으며, ‘우물 2만 개 함께 파주 기’ 운동을 벌여 아프리카의 심각한 식수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아프 리카에는 오염된 물 때문에 생명을 잃는 어린이 수가 1년에 120만 명이

아프리카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다

넘는다.

혈혈단신으로 아프리카의 오지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가 족이 되기를 자처한 이 대표는 아프리카의 참상을 세계에

“현재까지 탄자니아에만 11개의 우물을 팠어요. 아프리카에 건설되는

알리기로 결심한다. 아프리카의 참상을 세계에 알려 세계

우물은 생명의 우물이에요. 우물 하나가 2천 명이 넘는 아프리카 사람

인의 관심을 모으는 것이 아프리카를 돕는 시발점임을 깨

을 살릴 수 있어요. 그리고 우리가 판 우물은 후원자분들의 사랑과 정성

달은 것이다.

이 담겨 있기에 더욱 의미가 있죠. 그중에는 특별한 사연이 담긴 우물도

2002년에는 방송사와 함께 60여 일간 아프리카 대탐험

있어요. 여든이 넘은 할머니 한 분께서 어느 날 제게 전화를 하셨어요.

을 떠났고, 2004년에는 ‘세계영상선교센터’를 설립했다.

암에 걸려 3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딸이 평생토록 가슴에 한으로 남

결국, 그이의 노력이 방송사의 카메라를 오지의 아프리카

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돌아가시기 전에 의미 있는 일을 하

로 돌리게 만든 것이다.

고 싶다며 후원금을 주셨어요. 그 후원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국내뉴스와 쇼 프로 일색이던 방송사의 편성표에 아프리

돈을 더 보태서 아프리카에 우물을 팠어요. 그리고 그 우물에 후원금을

카를 알리는 다큐멘터리가 끼어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

주신 할머니의 마음을 담아 따님의 이름이 적힌 현판을 붙였죠. 그 이야

에 그이는 매년 ‘이창옥의 아이러브아프리카’라는 제목으

기를 전해 드렸더니 할머니께서 고맙다며 한참을 우셨어요. 우물 하나

로 특집방송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했고 아프리카를 도울

가 이렇게 갚진 일을 할 수 있어요.”

수 있는 사랑 나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또한, 이 대표는 탄자니아에 있는 특수학교의 지적장애어린이 80명을 “진정한 나눔은 인종과 국경을 초월하는 거잖아요. 아프

데리고 1박 2일간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 학교는 마이클 잭슨이 후원

리카의 참상을 시청한 많은 분들이 사랑의 손길을 건네

하기로 했던 학교였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후 도움의 손길도

오셨어요. 그 결과 탄자니아의 마사이 마을에 대형 우물

끊어지고 말았다. 그 학교에는 마이클 잭슨이 기증한 스쿨버스 한 대만

을 파고, 케냐에 의료센터를 설립할 수 있었죠. 하지만 더

이 고장 난 채로 녹슬어가고 있었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와 후원자 를 연결하는 체계적인 연결고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작

“아프리카 아이들은 다양한 동물들을 실컷 볼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년 5월에 아프리카 구호기구인 아이러브아프리카를 설립

는 그렇지 않아요. 그 아이들도 동물 구경을 하려면 돈을 내고 국립공원

하게 되었죠.”

에 가야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 사자나 코끼리 보는 게 소원인 애들이 태 반이에요. 그런데 때마침 그 학교에 마이클 잭슨이 선물한 버스가 고장 난 채로 있더군요. 그래서 그 버스를 고치고 추가로 버스를 더 렌트해서 동물원 구경에 나섰지요. 유스호스텔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면서 우리 나라가 가난하고 못살던 시절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가난한 나라의 지 적장애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도 다 알아요. 자기들이 지금 사랑받고 있고 우리가 희망을 주려 한다는 것을요. 아픈 아이를 더 아파 보이게 해 서 불쌍하니까 도와주자고 하는 게 구호활동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짐 승처럼 불쌍하다면서 돈을 주는 것이 기부의 전부가 아니지요. 그 아이 들도 우리와 똑같이 사랑하고 꿈꿀 줄 아는 사람인걸요. 아이러브아프 리카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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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부터 배운다 이 대표는 아프리카의 주요 도시에 숙소, 학교, 방송국, 농장 등을 갖춘 종합 베이스캠프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베이스캠프는 아프리카 구호활동의 구심점이 될 뿐만 아니라 여행객의 안식처가 될 것이다. “우리가 무조건 아프리카에 베풀기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에요. 아프리카로부터 배우고 얻을 수 있는 것들 이 정말 많아요. 자녀가 바르게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자녀와 함께 아프리카로 봉사 여행을 떠나보라고 권해주고 싶어요. 아프리카에 가면 아이들의 사고 자체가 바뀌거든요. 같은 또래 아이들이 상상도 못할 처참한 환경 속에 놓여 있는 걸 보면서 인간에 대한 연민이 싹트고, 국가와 부모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겨요. 그리고 국제적인 시 야를 가지게 되면서 영어공부의 필요성도 느끼죠. 아프리카 아이들은 영어를 무척 잘하거든요. 더불어 아프리카 는 아이들의 영웅심도 길러줘요. 아프리카에 다녀온 아이들은 하나같이 아프리카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고 다짐해요.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잔소리를 늘어놓기 전에 아이들에게 아프리카를 보여주세요.” 이 대표는 NGO(비정부기구)의 진정한 힘은 돈이 아니라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가 NGO 활동 을 통해서 민간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NGO를 통한 구호활동은 불우한 나라를 도와주는 일 인 동시에 자국의 국위를 선양하는 일이다. “저는 아프리카에 한국의 따듯한 마음을 전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미래에 아프리카에 갔을 때, 그 곳에 쉴 수 있는 베이스캠프가 있고, 아프리카 사람들이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아이들을 기쁘게 맞아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 제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노력할 생각이에요.” M

500원이면 굶주린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하 루 한 끼의 식사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실천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들지 않 습니다. 여러분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희망 입니다. 후원문의 1577-1855 ARS후원 060-700-0789 (한 통화 3,000원) 후원계좌 하나은행 357-910004-70805 (예금주 : 아이러브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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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가면

겨울바다를 물들이는 노을. 유난히 앙금이 많았던 올해의 모든 갈등과 미움을 녹이듯 낙조가 유난히 붉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세밑에 마음에 계속 담아놓기 싫은 일들이 있 다면 고요한 서해바다를 찾아 마음의 평안을 느껴보자.

서 ‘지는 해’ 의 아쉬움 달래주는 해 바다

서해의 알프스‘무의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뽐내는 무의도는 이름부터 예쁘다. 안개 낀 날 밖에서 섬을 보면,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형상으로 보이기도 하고, 옷자락을 나풀거리는 무희(舞姬) 같 다고도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부도는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에 있는데 시화방조제로 연

무의도의 해수욕장은 실미해수욕장과 하나개해수욕장 두 군

결되어 육지가 된 섬이다. 돌이 검다는 탄도, 부처가 나왔다

데. 실미해수욕장 코앞엔 무인도인 실미도(實尾島)가 있다. 하

는 불도, 신선이 노닐었다는 선감도, 여섯 개의 섬이 마치 형

루 두 번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린다. 1971년 북파 목적의 특수부

제처럼 어깨를 맞대고 있다고 해서 불리는 육도, 겨울이 되면

대원들이 섬을 빠져나와 청와대로 돌진하다 전원 자폭했던 사

굴과 바지락을 채취하기 위해 주민이 인근 도리도로 이주했

건을 다룬 영화 '실미도'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섬 양쪽으로 호룡곡산(244m)과 국사봉(230m) 두 봉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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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섬들로 가득한‘대부도’

다가 이듬해 설이 되기 전에 돌아온다는 독특한 생활방식을 가진 풍도 등 독특한 멋을 간직한 곳이다. 이 섬과 섬을 잇는

솟아 등산로도 안성맞춤. 두 봉우리에 오르면, 위쪽으로 인천

길을 달리는 것도 묘미.

국제공항이 내다보이고 서해 쪽으로는 끝을 알 수 없는 바다 위

최근에는 대규모 펜션 단지들이 잇따라 들어서 바다를 즐길

에서 수많은 섬이 점멸한다.

수 있는 1박2일 여행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닷물 열리는 모세의 기적‘제부도’ 계절을 멈춰놓은‘안면도’ 태안반도 남단에 길쭉하게 펼쳐진 ‘섬 아닌 섬’. 안면대교가 놓 여 육지와 연결됐다. 해안을 따라 울창한 송림에 둘러싸인 해수욕장이 이어진다. 한 겨울 해수욕장은 푸른 소나무 숲과 은빛 백사장이 계절을 멈춰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있는 제부도는 이른바 ‘모세 의 기적’이라 해 바닷물이 열리는 곳 중 하나다. 제부도와 서 신면 송교리 사이에 물길이 하루에 두 번씩 썰물 때면 그 모 습을 드러낸다. 1~3m 깊이의 바닷물이 빠지면서 나타는 길 옆으로 약 500m가 넘는 갯벌이 펼쳐진다.

놓은 듯하다. 백사장·방포·꽂지·삼봉·바람아래·샛별해수

해안 산책로는 제부도 해수욕장에서 빨간 등대가 있는 선착

욕장은 낙조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답다. 붉게 타오르다 주

장까지 해안절벽을 따라 만든 길이다. 이 길을 따라 걷다보면

홍빛 황금빛으로 잦아드는 안면도의 낙조는 한 폭의 그림처럼

제부도의 자연 경관과 한가로이 떠 있는 고깃배들을 구경할

가슴깊이 추억으로 남는다.

수 있다. 해질녘 낙조는 일품. M 에디터 곽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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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엄마젖 떼 는 시기는 언제가 좋 을까? ② ▶ 지난호에 이어

단유는 어떻게 할까? 단유를 결심을 했다면 가장 먼저 젖 떼는 날을 정하고 그 날까지 아이에게는 “이제 엄마 젖과 안녕하자” 라는 식의 말을 해주고 아 가가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한다. 젖 떼는 날까지 부족함 없이 한껏 수유 후 상담실을 방문해 확실하게 수유를 끝내도록 한다. 수유를 하지 않으면 모유는 한 달 반 정도 까지 생성되므로 그 기 간 동안 엄마의 불편감과 가슴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오케타니

단유 유방관리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단유 시 젖이 불거나 단단해져 불편감이 발생 될 수 있으므로

식 단유 유방관리(일반 유방관리와 방법자체가 다르므로 숙련된

양배추 잎을 붙이거나 냉찜질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

전문가에 의해 시행)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나나 탕 속 목욕은 전신순환을 촉진해 모유 분비를 왕성하게

아이가 적응하지 못하고 유방에 너무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

하므로 가벼운 샤워 정도로 끝내는 것이 좋고, 고 칼로리 음식

기에게 아직 모유수유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젖 떼는 시기

이나 알코올은 삼가는 것이 좋다.

를 늦추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이유로 6개월 이후, 돌 이전에 조기 단유를 해야 하는 경

아기에게는 수분을 자주, 충분히 보충시켜 주고, 소화가 잘 되 는 음식을 먹게 하고, 낮 동안에 바깥놀이 등으로 활동양을 늘

우는 우유병이나 컵으로 모유나 분유를 먹이게 되는데 젖을 끊기

려 밤중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기에게는 충분한

전 우유병이나 컵으로 먹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하며 가급적이면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평소보다 많이 아기를 잘 보듬어 주어야

만 6개월부터는 컵을 이용해 모유나 분유 먹는 연습을 해주는 것이

한다.

좋다. 만 9개월이 지난 아기가 모유를 끊을 경우는 우유병을 사용

단유를 시작하게 되면 엄마와 아기 모두 컨디션 조절에 주의

하지 않고 컵만으로도 수유가 가능하다는 것은 알아두는 것도 도

해야 하며, 단유를 결심했거나 단유 중 아기나 엄마가 아프다면

움이 된다.

모유 끊기를 중단하고 좀 더 먹이다가 다시 여유 있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유 시 유방관리는 해야 할까? 단유 첫 날 마지막 수유 후 몇일 동안은 마치 출산 후 갑자기 젖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모유수유!

붓는 것처럼 가슴은 커지며 단단해진다. 이 때 오케타니식 단유 유

모든 아기는 태어나면서부터 모유를 먹고 싶어 하고, 아기에게

방관리가 병행이 된다면 모유의 분비가 줄어들어 불편감은 한결

는 모유가 꼭 필요하다. 위에서 단유를 하는 여러 이유들을 나

나아지게 된다. 단유의 제일 중요한 목적은 유방의 불편감을 완화

열했지만, 실상은 모유의 장점은 우리가 흔히 단유를 하는 이유

하고 염증 등의 문제를 예방하며, 건강한 가슴을 지키기 위함이다.

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것이 더 유익하므로, 모유수유 동안에도, 모유를 끊을 때도 모유수유 전문가의 도움 을 받아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아기에게 좀 더 질 좋은 모유를 맛있게, 많이 먹이면서 진정한 모유육아의 감동을 느껴

조 정 숙 원장 오케타니 모유육아상담실 오케타니 유방관리법아카데미 문의 (02) 541-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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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록 하자.


맞춤 컨설팅

모든 부모는 자녀교육에 아낌없이 지원해주고 싶은 게 공통된 바람입니다. 하지만 높은 교육비를 감당하기 위해 모든 것을 투자하다보면 부부의 다가 올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자녀

교육자금 준비

따라서 자녀교육자금과 노후 보장,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미리 계획하 고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부모들의 선택입니다. 자녀양육비와 관련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1년 자료를 보면 ▲영아기 2466만원 ▲유아기 2937만원 ▲초등학교 6300만원 ▲중학교 3535만원 ▲ 고등학교 4154만원 ▲대학교 6811만 원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3인 가구의 세후 월 소득이 317만원임을 고려할 때 1년간 약 1천 만 원의 양육비가 들고 있다고 가정하면 월 83만원씩 양육비가 지출되고 있 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4인 가구의 경우에는 세후 소득이 365만원으로 늘어났지만 저축가능금

행복은 돈의 많고 적음에 반드시 비례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불확실한 시 대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재무적 목표 는 너무나도 분명하고 다양합니다. 이번 맞춤 컨설팅에서는 ‘자녀 교육자 금을 현명하게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액은 월 75만원으로 3인 가구에 비해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 습니다. 문제는 대학교입니다. 사회적 문제가 되다시피 한 등록금 문제는 미리 준비 하지 않으면 가계에 막대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지금처럼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을 하지 못하는 시대에 차라리 자녀를 대학에 보내지 않겠다는 부모도 종종 계시지만 사회에 나오면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 게 현실임을 감안한다 면 자녀의 대학 진학을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자녀 교육에만 신경을 쓰다보면 노후준비가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자녀 교육에 대한 준비가 곧 현명한 노후대비라 할 수 있습 니다. 그렇다면 자녀 교육자금 마련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만 이 유일한 답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목표설정과 세부적인 사항의 실천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자녀교육자금 마련의 올바른 해법은 올바른 상황 인식과 자녀의 교육성향, 가계 소득 및 지출현황, 그리고 복합적이고 합리적인 열린 마인드가 있어야 합니다.

한국GA Holdings 김은정 재무컨설팅 팀장 문의 010-2316-2341

자녀교육비 마련 Tip 1. 당장 시작하라. 2. 재무목표와 재무 설계 단계를 거쳐라(사안별로 올-인하면 가계가 붕괴된다.) 3. 자녀의 건강보험 가입은 필수다. 4. 부모의 노후를 담보하지 말라. 5. 전문가를 통한 상담 외에 남의 말은 듣지 말라. (전문가와 적극적으로 상담하되 주변 오지래퍼들의 말에 귀를 닫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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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계절의 순환이 될 것 같지 않을 무더웠던 여름날이 물러가고 가을색이 점점 짙어지는가 싶더 니 어느새 겨울을 재촉하는 비로 아름다웠던 단풍들이 하나둘씩 떨어진다. 겨울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모습과는 달리 새로운 생명을 잉태한 산모들은 가을이 아닌 겨울 을 보내고 얼은 개울이 녹아 졸졸 흐르는 물소리, 이름 모를 풀들이 하늘을 향해 얼굴을 내미는 자연의 이치처럼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봄날과도 같다. 그러나 한 생명을 탄생시키느라 소진된 에너지의 리스크가 크다. 에너지를 채워야 임신 전의 몸과 마음의 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으니 출산 후의 휴식으로 에너지를 채우는 산후조리가 산 모들에게는 시대적인 문화가 되어 버렸다.

산전으로 돌아가고픈 산모 ①

본성(本性) 되돌리기

산모들이 출산 후 산후조리를 잘 해야 하는 까닭은 아이를 출산한 산모는 봄을 생산한 겨울과 도 같기 때문이다. 하나의 생명체인 신생아인 봄은 이미 내 몸에서 분리되었고 겨울인 몸의 현 상을 봄으로 회복시키려면 따뜻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때문에 옛날 우리들의 어머니나 할머니는 산후조리 할 때 뜨끈한 온돌방에서 목욕도 하지 못 하게 하며 따뜻한 미역국을 밤낮으로 먹고 삼칠일을 지켰는지 모른다. 산후조리를 잘한 우리 네 선조들은 다산을 했고 오히려 다산한 여자가 젊고 건강한 육체를 지녔다고 생각이 된다. 지금의 산모들을 보면 지식적으로 많은 정보를 접해 건강하게 하는 방법들을 많이 알고 있지 만 옛날 산모보다 건강하지 못한 까닭이 무엇인지 우리는 되짚어 보아야 한다. 저체온증 일 수 밖에 없는 음식문화, 생활환경, 스트레스, 복부와 하체의 노출 등 임신 전의 환경이 저체온의 몸이 될 수밖에 없도록 환경을 만들었다. 불임도 많은데 아이를 출산했다는 것은 그나마 새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은 되어있다고 본다. 그런데 저체온증의 산모들이 출산을 하면 신생아가 태열이 심하고 정상적인 발육을 하기에 예 민한 아이들이 많다. 그 까닭은 이미 모체에서 받은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산모가 건강하지 않으면 반드시 아이 또한 건강하지 못하다. 그 까닭은 엄마와 아이가 같은 에 너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후조리가 중요하며 긴장된 상태에 있는 몸과 마음을 추 스려야 한다. 필자는 산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연재하려고 한다. 이미 일반화 되어진 지식이 아니라 눈 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몸이 물질이 아닌 정보체인 관점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테마 별로 분리해 산모들이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하니 체험으로 결과가 생기면 주변의 산모들과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은주 중앙대약학대학원CEO 파동담열테라피연구소 대표 (현)셀루스건강생활(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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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 우리의 몸이 하나의 정보체임을 이해하면 산모들의 몸이 차가운 이유와 따뜻한 몸을 만들기 위해 실천했을 때 건강한 아름다움이 채워져 산후풍에서 벗어나 하루하루를 활력 있게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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