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희망 2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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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희망 02879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19길 15 (성북동 113-34번지) 02. 747. 8500 전화 02. 766. 4180 팩스 www.greenkorea.org 표지는 사용전고지 55퍼센트의 앙코르 130g/㎡, 내지는 사용후 고지(폐지) 80퍼센트 이상을 함유한 중질지 70g/㎡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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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지구인 — 회원더하기팀

나누고 싶은 후원이야기 — 상상공작소

살림살이 보고 — 조직팀

회원참여후기 — 또, 녹색연합 — 구혜경

회원에세이 —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 — 최형욱

아름다운 만남 —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짜릿한 경험,녹색연합에 있어요 — 이소람

녹색연합 현장뉴스 — 정규석

녹색이슈 — 산양아, 조금만 기다려 — 임태영

사진으로 보는 녹색활동 — 이재구

매일 녹색 — 안전하게 치카치카 — 문은정

녹색+그림 — 강을 막지 마라 — 김혜정

기획 6 — 녹색알림판 : <강! 그 이상의 가치> 한국 강의 날 — 평화생태팀

기획 5 — 함께 보는 책과 영화 : 모래강의 신비 외 2편 — 이다솜

기획 4 — 통계 : 이 많은 물고기들을 누가 죽였나 — 이다솜

기획 3 — 생명순환의 고리, 하구둑을 열어라! — 한승우

기획 2 — 물고기는 물고기의 방식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 이다솜

기획 1 — 녹조라떼와 큰빗이끼벌레, 그리고 — 김성중

녹색칼럼 — 지구별 좋은 여행자가 되는 길 — 김혜애

호두나무집편지 — 용산기지 담벼락을 허물자 — 윤상훈

벼리

물고기 이동권 달펴냄

No.253

펴낸곳 녹색연합 기획 이다솜 / 김수지 / 정은영 편집과 제작 작은것이 아름답다 디자인 일상의실천 everyday-practice.com

펴낸날 2016.07.04

2016년 7월호 별지

작은것이 아름답다

녹색희망

2016.07/08 빗방울달 + 타오름달 이백오십삼호


녹색연합 스물네 번째 어린이자연학교

“정글 숲을 지나서 가자 ~ 엉금엉금 기어서

일시

가자 ~ ♬♪”

2016년 8월 10일(수) ~ 8월 12일 (금) 2박 3일

생동하는 자연을 온 몸으로 만나는 계절 여름,

장소

해마다 여름이면 녹색연합은 아이들과

한국 DMZ평화생명동산

자연으로 떠납니다. 상상력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녹색연합 생태캠프 어린이자연학교,

신청대상

스물 네 번째 학교는 진정한 자연 그대로를 느낄 전국 녹색연합 어린이 회원 또는 회원 수 있는 유일한 그 곳, D.M.Z로 떠납니다.

자녀(지역조직, 전문기구 회원 포함)

인간의 삶의 터전이었다가

참가대상

인간의 손이 닿지 않아 원시상태로 돌아가는

10세 ~ 13세 어린이 40명

세계 유일한 공간 D.M.Z 신청방법 어른들에게는 군사지역으로 멀게만 느껴지는

녹색연합 홈페이지, 전화, 이메일로 신청

이 곳이 아이들에게는 평화의 공간, 생명이 움트는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청기간

2015년 7월 31일(일)까지 책으로 자연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직접 자연을

참가비 입금순으로 마감

담을 수 있는 어린이자연학교를 선물해주세요. 참가비

17만 원 입금계좌 하나은행 187-910005-07704

(예금주 : 사단법인 녹색연합) 문의 수지 회원더하기팀 활동가

070-7438-8519 환불규정

7월 31일 까지 전액환불 8월 2일까지 50%환불 8월 3일 이후 환불 불가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 1가 1’, 이곳은

치유한다”는 규정을 넣었지만 모호했고,

용산미군기지 메인 포스트 담벼락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위해성 평가’를

1945년 해방 뒤로 지금까지, 주한미군 행정의

도입했습니다. 불합리한 제도는 개선된 듯

중심으로 주한미군사령부, 한미연합사, 유엔사

보였습니다. 하지만 불과 1년 뒤, 2010년

같은 기관들이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 입장에서

반환된 부산 하야리아 기지의 위해성

보면, 남산과 한강을 잇는 행정, 교통, 생태의

평가는 실효성이 없었습니다. 당시 미군이

중심축입니다. 하지만 지난 70년 동안 담벼락

오염정화비용 3억 원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안 세계는 ‘위장된 평화’로 감춰져 있어 무슨

비용은 무려 143억 원이었고 이를 모두 국민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합니다.

세금으로 부담했습니다.

용산미군기지 내부 오염정보는 철저히

글. 윤상훈 / 녹색연합 사무처장

용산기지 담벼락을 허물자

2017년 이후 반환될 주한미군기지는

가려있습니다. 1998년 뒤 기지 안팎에서 발견된 26곳입니다. 용산미군기지, 원주 캠프 롱, 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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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와 토양 기름오염사고는 총 14건이지만,

캠프 마켓 등 반환 예정 기지를 지체 없이

우리에게 전달된 정보는 극히 일부분입니다.

돌려달라는 시민사회의 요구도 한편에서

2001년 지하철 녹사평역 지하수 오염사고,

들립니다. 국토부가 주관하는 용산공원조성

2006년 남영동 ‘캠프 킴’ 인근 기름유출사고는

종합기본계획은 기지 이전비용을 충당하려는

용산기지 내부에 원인이 있었습니다. 당시

개발욕구와 더불어 정부부처의 희망사항을

미군은 오염원을 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백화점식으로 진열하고 있습니다. 휘황찬란한

하지만 2015년에 정보공개청구로 얻은 자료에

빚잔치, ‘장밋빛 조감도’를 그리는 중입니다.

따르면, 녹사평역에서 ‘발암물질 그룹1’인

한국 정부는 용산미군기지를

벤젠이 기준치 660배, 캠프 킴 주변에서

무작정 돌려받아서는 안 됩니다. ‘제1호

석유계총탄화수소(TPH)가 기준치 8,800배를

국가공원’이자 생태공원으로 조성될 땅은

넘은 것으로 밝혀집니다. 미군의 정화 조치는

깨끗하고 안전해야하며, 절차상 사회적으로

믿을 수 없고, 한국의 환경주권은 오간데

정의로워야 합니다. 오염정보는 투명하게

없습니다. 고농도 오염은 방치된 채 지금도

공개되고, 오염된 기지는 원상복구 되어야

진행되고 있습니다.

합니다. 오염정화책임과 배상의무는

2000년, 한국사회를 발칵 뒤집었던

‘오염을 발생시킨 자’가 해결해야 합니다. 한미 환경협정이 실효성이 없다면,

겁니다. 시체방부액인 포름알데히드 20박스를

토양환경보전법과 같은 국내법에 따라

한강에 무단 방류한 사건입니다. 그 뒤

‘오염자부담의 원칙’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2001년 ‘환경보호에 관한 특별양해각서’를

한국 정부나 서울시는 바로 지금, 주한미군의

비롯해 2009년 ‘공동환경평가절차서’까지

오염정화와 비용부담을 단호하게 명령해야

주한미군기지 오염사고 대응절차, 정보교환,

합니다. 지난 6월 16일, 서울행정법원은

치유규정를 재정비합니다. “미군에 의해

용산 미군기지의 2015년 오염조사 자료를

야기된, 인간건강에 대한 공지의 급박하고

공개해야 한다는 원고 승소 판결을

실질적인 위험을 갖는 경우 오염을

내렸습니다.

호두나무집 편지

용산미군기지 ‘독극물 방류 사건’을 기억하실


글. 김혜애 / 녹색연합 공동대표

지구별 좋은 여행자가 되는 길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해외관광 시장의

생태여행, 지역을 살리는 공정여행,

1조2000억 위안(21조6천억 원)에 달했다고

있지만 수많은 관광객들을 위한 무분별한

지나친 발달은 그 지역의 환경과 사회 문화에

착한여행이라는 말을 많이 듣고 그렇게 해봐야

합니다. 세계 관광산업이 날로 증가해 오랜

‘해안개발’이 더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많은 악영향을 미칩니다. 숙박 같은 관광시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실행은 잘 못하게

기간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간직했던

제주도는 고육지책으로 지난 10여 년 동안

건설에 따른 생태계 파괴, 갑작스런 인구

됩니다. 큰 여행사 패키지 상품에 비해 가격이

곳들까지도 몰려드는 여행객들로 몸살을 앓고

해마다 다른 지역에서 모래를 퍼와 해변에

증가에 따른 여러 오염이 일어날 뿐 아니라,

비싸다거나 여행지 정보가 충분치 않거나

있습니다.

보충하는 식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가치를 바꾸기도

숙박 장소나 항공 같은 요소들이 불편한 탓에

방식은 또 다른 문제를 가지고 옵니다. 제주

하고, 외지에서 들어온 관광시설과 지역주민의

결국 편한 여행사의 싼 여행상품을 예약하곤

마을을 보거나 눈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해변은 화산활동, 그리고 오랜 기간 형성된

경제생활과의 경쟁이 일어나 지역 고유의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정답은

관광객들이 모이면서 생태계를 위협받고

지역의 고유한 환경 속에서 다른 지역과 다른

경제구조를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바로 나옵니다.

있을 뿐 아니라, 늘어나는 호텔이나 리조트를

독특한 모래성분을 지니고 있는데 외부 모래가

여행이 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비롯해 관광관련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그냥 합해지면 고유한 성질을 잃어버리기

아니지만 말입니다.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원주민들 삶에도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가 제기되자 지금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자갈을 골라내거나 평탄작업을 하는 식으로

아무데서나, 아무 때나 카메라를 들고

대치하고 있다는데 사라진 모래들은 어디서

찍어대기 때문에 사생활마저 위협받고 있어

찾을 수 있을까요.

지난해 중국 관광객의 해외소비가 약

핀란드 같은 유럽 북극지역도 산타클로스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한 탓도

아름다운 지구인의 여행은, 내가 가는 여행지가 돈만 내면 무엇이든 누릴 수 있는

이제 조금 있으면 휴가철이 돌아오는데,

곳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올해도 국내여행 뿐 아니라 해외여행을 가는

선하게 소통하고 겸손하게 그곳 문화를 배우는

사람들이 공항에 넘칠 것입니다. 꼭 휴가철이

여행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곳의 생태를

아니더라도 요즘은 주말을 이용한 해외관광이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원거주민들의

우리 삶에 익숙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지만요.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축소는 비단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올 여름에 어떤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신가요?

어디에 가서 무엇을 볼지를 결정하는 것과

지난해 경북도 연안침식 실태조사에 따르면

혹시 해외여행을 하려고 하시나요? 그럼

함께 여행을 통해 내가 얻으려는 가치가

울진·영덕·포항·경주·울릉을 비롯한 동해안

올해는 이전과는 ‘다른’ 여행을 계획해 보시면

무엇인지도 함께 고려하면 참 좋겠습니다.

해수욕장에서는 모래가 점점 사라지고

10곳 가운데 8곳이 연안 침식이 우려되거나

어떨까요?

있습니다. 제주도 11곳 가운데 7곳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

해수욕장 모래 유실이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동안 줄어든 경북 동해안 침식 면적이

합니다.

서울 월드컵축구장 면적의 10.6배에 달할

여행객 수를 제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사정은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손에 꼽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

해안 침식으로 인한 모래사장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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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전국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해안가에 모래를 붓는 식의 눈앞의 해안침식 김혜애 님은 현재 녹색칼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장으로

활동하면서 녹색연합 공동대표로

함께 하고 있다. 오랫동안 녹색의

가치를 넓히는 녹색 활동가로서

열정을 다했고, 미래세대 녹색교육에

관심을 갖고 녹색교육센터에서

아닐 수 없습니다.

일했다. 서울에너지드림센터 누리방

연구는 부족한 상황이니 정말 안타까운 일이

www.seouledc.or.kr

복원에만 급급하고, 해안에 대한 심도 깊은


김성중 님은 대전충남녹색연합에서 금강 대응활동 및 모니터링, 갑천

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대응활동, 세종시 금개구리 서식지 보전활동,

대전충남세종지역의 자연생태계보전운동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글. 김성중 /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국

4대강 사업 그 뒤 금강 생태계 모니터링

사진. 녹색연합

기획 1. 물고기 이동권

녹조라떼와 큰빗이끼벌레, 그리고

녹조라떼 그 뒤

2013년 5월, 4대강 사업이 진행된 금강에 갔다. 금강의 첫 모습은 조용했다. 강물은 천천히 흘렀고 사람도 없었고 자전거도 없었고 요트도 없었다. 사람 키 만큼 자란 풀들과 물에 잠겨 죽어가는 버드나무 군락, 외래종인 가시박, 단풍잎돼지풀이 천변을 뒤덮고 있었을 뿐이다. 금강은 조용한 것이 아니라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는 상태였다. 첫 모니터링 이후 한 달에 한번 이상 금강을 돌아다녔다. 금강 현장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기에 첫 모니터링 때 알게 된 김종술 시민기자와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김종술 기자는 금강 현장전문 기자로, 4대강 공사 당시 금강 공사현장을 다녀 금강의 문제를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4대강 공사 완공 직후인 2012년~2013년, 금강은 위험의 신호를 보냈다. 지류 하천의 역행침식,대규모 녹조현상이 일어났다. 준설로 인한 역행침식❶은 제방붕괴의 위험을 알렸고, 강물에 녹색페인트를 뿌려 놓은 듯한 모습은 물 속 생태계의 위험을 알렸다. 사람들은 대규모 녹조에 충격을 받았고 ‘녹조라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4대강 사업을 진행한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처벌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금강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역행침식이 줄어들고 있다. 강 스스로 힘으로 안정화 상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라 추측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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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가 난다면 역행침식으로 약해진 제방이 더 심하게 붕괴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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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침식과 달리 녹조는 해가 지날수록 면적과 지속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녹조를 위험하다고 보는 것은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티스를

2015년 부여 낙화암 앞에서 항공촬영한 녹조와, 녹조를 없애기 위해 이동하는 보트

가지고 있는 남조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녹조현상에 대해 무뎌져가고 있다. 하지만 금강은 신호 보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역행침식이란

하천의 침식작용이 상류에서 하류로 서서히 진행되는 일반적 양상과 반대로 하류에서 상류 쪽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것을 말한다. 4대강 공사로 금강 본류의 모래를 파내는 준설작업과 수심을 7m로 만들면서 본류와 지류의 수심차가 심하게 발생, 합수부 지점에서 지류의 낙차로 인해 제방이 깎이며 무너져 내리는 역행침식이 발생했다.

2014년 공주보 상류 수상공연장 바닥에 있었던 고무대야에 붙어 있는 큰빗이끼벌레


큰빗이끼벌레에 이어 4급수 오염지표종까지

2014년~2015년 금강에 큰 사건이 발생했다. 큰빗이끼벌레의 출현이다. 저수지나 호소에서 사는 태형동물❷이 강에서 발견되었다. (2013년 발견되었지만, 당시 이 생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다 태형동물 전문가를 통해 확인 한 후 2014년에 발표했다.) 이 출현으로 강이 보로 인해 호소화 됐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 뒤 금강을 시작으로 전국의 강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끊이질 않았다. 금강의 신호는 멈추질 않았다. 바로 붉은깔따구와 실지렁이가 발견된 것이다. 이 생물은 환경부 수생태 4급수 오염지표종으로, 오염된 뻘에서 사는 생물이다. 큰빗이끼벌레는 3급수에서 서식한다.

2016년 현재 금강에는 큰빗이끼벌레와 붉은깔따구, 실지렁이가 잠식하고 있다. 큰빗이끼벌레는 2015년, 2014년에 비해 크기, 개체수, 면적이 줄어들고 있지만 붉은깔따구, 실지렁이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3급수에서 사는 큰빗이끼벌레가 살 수 없을 정도로 수질이 악화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금강에서 부엽성 수생식물❸인 연, 마름이 자라고 있다. 대규모 녹조, 강바닥의 뻘층, 큰빗이끼벌레 출현, 붉은깔따구와 실지렁이, 늪에서 자라는 연과 마름의 서식 등 금강은 우리에게 지속해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더 이상 강을 훼손하지 말라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려달라고 지금의 금강(錦江)은 비단강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금강을 비롯한 4대강 전역에서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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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막힌 강물을 흐르게 하면 된다. 보를 철거하여 유속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의 금강 살리기 운동은 다시 비단 강이 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태형동물은

무척추동물, 외항동물, 태충류, 이끼벌레류이다. 이끼처럼 보이지만 개충이 모여 군체를 형성하며 바다와 민물에 살고 세계에 약 4,000종이 밝혀져 있다. ❸

부엽성 수생식물은

수면에 떠있는 부수엽을 발달시키는 수련이나 가시연꽃, 마름이 대표 식물. 고착성 수생식물에 속해 있다. 수생식물은 물 속 또는 연관된 공간에서 사는 식물을 총칭한다.

2016년 공주보 상류 늪지대 전역에 퍼져있는 마름과 그 아래 뻘에서 살고 있는 환경부 4급수 오염지표종 붉은깔따구, 뻘을 한 삽 퍼 올릴 때 약 20마리가 나온다.


물고기 이동권은?

이다솜 님은 녹색연합에서 4대강 사업 대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강에 사는

생명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평화와 생명 사이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글. 이다솜 / 녹색연합 평화생태팀

살아갈 권리가 있다

사진. 녹색연합

기획 2. 물고기 이동권

물고기는 물고기의 방식대로

지난 5월 셋째 주 토요일, 세계 500여개가 넘는 단체에서 ‘물고기 이동권’을 주제로 한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2016년 5월 21일, 이 날은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World Fish Migration Day)❶ 이었다. 올 해로 두 번째를 맞는 물고기 이동의 날은 2014년에 시작되어 2년에 한 번 열린다. 강과 물고기의 이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최된다. 올 해 물고기 이동의 날 행사는 한국에서도 진행되었다. 녹색연합은 총

7개 지역에서 시민들과 캠페인을 진행했다. 보 때문에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갈 수 없는 뱀장어와 숭어를 이동시키고,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4대강 물고기의 입장을 체험하기 위해 허들을 넘었으며 커다란 물고기 모형을 만들어 강에 띄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물고기 이동의 날’의 슬로건은 ‘Connecting Fish, Rivers and

People’이다. 물고기와 강,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자는 것이다. 인간은 물을 이용하기 위해 수천 년 동안 강을 인간의 관점에서 관리하며 보나 댐과 같은 횡단구조물을 비롯한 구조물과 관개시설을 대량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행위를 통해 수생 생태계는 단절되고 수질은 악화되었으며, 물고기와 같은 수산 자원의 감소로 인간과 수생생물의 삶 모두가 어려워졌다. 특히 보와 댐 같은 구조물은 상·하류간의 생태적 연결성을 끊고 물고기의 이동을 방해한다. 연어나 장어와 같은 회유성 어종을 포함한 많은 어종이 산란을 위해 이동한다. 또한 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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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가 아니어도 안전한 서식처를 찾거나 먹이 활동을 위해 끊임없이 돌아다닌다. 물고기의 자유로운 이동은 그들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섬진강으로 흐르는 금천계곡에서 만난 황어. 알을 낳기 위해 남해에서 섬진강을 거쳐

강에 기대어 삶을 꾸려나가는 이들에게도 물고기가 이동할 수 없는

금천계곡까지 거슬러 올라왔다.

현재의 상황은 치명적이다. 생계를 지탱해주던 어족 자원이 기하급수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낙동강 어민들이 하굿둑과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어획량 감소를 호소하며 선상시위를 벌였었다. 생태계 복원과 어족 자원 보전을 위해, 2000년대 이후 많은 국가에서 예전에 지었던 댐을 철거하는 추세이다. 독일의 이자르강 등 유럽의 ❶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World Fish Migration

Day) 은 2014년에 시작되어 2년에 한 번 열린다.강과 물고기의 이동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최된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았다.

하천 복원 사례와 미국의 엘화댐, 일본의 아라세 댐 등 불필요한 댐을 철거하는 사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일찍이 수자원 관리를 위해 댐을 설치했던 많은 국가들이 수생태계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강을 복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동의 자유를 보장받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제든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다. 우리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이 ‘권리’가 보에 막힌 강에 사는 그들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인간의 이기심이 빼앗아간

옛날에는

낙동강에서도 황어의

것이다. 모든 생명의 이동할 수 있는 권리는 지켜져야 한다. 강과 바다에

회귀를 볼 수 있었다. 퇴계

사는 수생생물에게 이동은 기호나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이다.

이황 선생이 남긴 시에서

이들의 이동은 서식 및 번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그들은 우리처럼

낙동강 황어의 흔적을 찾을

교통수단을 가지지 않았다. 그들이 아무리 보를 향해 몸을 부딪치고

수 있다. “봄바람에 눈이 녹아 낙동강 물이 넘치는데 황어는 펄펄 뛰고 어부들은 바쁘게 그물을 친다.”

뛰어올라도, 커다란 댐이나 보를 넘을 수는 없다. 그들이 가진 것은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아가미, 그리고 지느러미와 꼬리가 전부이다.


보 때문에 이동하지 못하는 금강의 물고기.

물고기의 삶이 온전히 지켜지기 위해,

보는 상 하류간의 수생태계를 단절시키고 물고기를 이동하지 못하게 한다.

지난 4월, 위와 같은 상황이 실제로

그리고 강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물고기

벌어지고 있는 4대강을 찾아 물고기를

이동권은 지켜져야 한다. 인간이 빼앗아간

모니터링했다. 금강에서 보에 막혀 이동하지

이동권을 다시 그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못하는 물고기를 발견했다. 금강의 두 번째

그것이 생명 본연의 모습이다. 자연의 섭리와

보인 공주보 앞 하얀 물보라를 찾아 물고기들이

이치를 방해할 권리는 인간에게 없다.

모여들었다. 물고기들은 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 이동한다. 물은 자연의 섭리에 따라 상류에서

물고기 이동과 4대강

하류로 흐른다. 물고기 또한 그 섭리대로

봄의 기운이 대지를 깨우는 시기가 오면

물줄기를 따라 상류로 올라가고자 모인 것이다.

물고기들은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슬러

그러나 콘크리트 보는 물고기들에게 길을

올라간다.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다양한 종의

내어주지 않았다. 바로 옆에는 물고기의 이동을

물고기들이 짧고 긴 거리를 헤엄쳐 간다.

위해 설치한 어도가 있었지만 어도를 이용하는

바다와 강, 강 상류와 하류, 본류와 지류를

물고기를 단 한 마리도 찾을 수 없었다.

오가며 알을 낳을 수 있고 치어가 잘 클

섬진강의 황어가 떠올랐다. 같은 4월에

수 있는 환경을 찾아서 이동한다. 4대강의

진행한 섬진강 황어 이동 모니터링을 통해

물고기가 알을 낳기 위해 상·하류를 이동하는

남해에서 섬진강을 거쳐 금천계곡까지 거슬러

상황을 상상해본다. 상류로 올라가야 하는

올라온 황어❸를 찾을 수 있었다. 황어가

물고기의 앞을 매우 커다랗고 단단한 벽이

올라오는 길에 하굿둑이나 보, 댐과 같은

앞을 가로막았다. 물을 가두어 두는 ‘보’이다.

인위적인 횡단구조물이 없어 가능한 일이었다.

물고기는 일단 몸을 부딪혀본다. 당연히 보는

황어는 일생을 바다에서 살다가 알을 낳기

꿈쩍도 하지 않는다. 사람의 눈에도 커다란

위해 강으로 돌아오는 회유성 물고기로, 황어가

보가 물고기의 눈에는 얼마나 큰 장애물일까.

서식하는 남해로 흐르는 강 가운데는 낙동강도

이 곳을 지나가야 알을 낳기 좋은 곳을 찾을

있지만 하굿둑도 있고 보도 너무 많아 황어가

수 있는데, 몇 번을 부딪쳐 봐도 야속한 보는

올라오기 어렵다. 섬진강에도 4대강 사업으로

꼼짝도 하지 않는다. 보 앞을 떠나지 못하고

낙동강과 같은 보가 생겼다면 황어를 볼 수

헤엄치던 물고기가 어렵게 어도를 발견한다.

없었을 것이다.

막혀있지는 않지만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힘들게 상류로 올라온다 해도 알을

“삶의 기본적인 진리는 이웃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람뿐 아니라

낳기는 쉽지 않다. 알을 낳을 수 있는 곳이

온갖 형태의 생명이 포함된다. 이 세상에 있는

사라졌기 때문이다. 강은 본래 얕은 곳과 깊은

모든 존재는 그 자신의 방식으로 그 자신의

곳, 여울과 소가 어우러져 다양한 서식환경이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있다. 물고기는 그 종의 특성에 따라 자갈이나

나만의 편의나 이익을 위해 남을 간섭하고

모래, 수초에 알을 낳는다. 그러나 4대강 사업은

통제하고 지배해서는 안 된다.” 법정스님의

서식처의 다양성을 없애버렸다. 자갈과 모래는

<오두막 편지> 가운데 한 구절이다. 모든

포크레인이 퍼내어 버렸고, 강바닥에는 악취

생명은 그 본래의 방식과 습성대로 살아갈

나는 펄만 가득하다. 수초도 모래와 함께

권리가 있다. 물고기를 비롯한 모든 수생생물의

사라져버렸다. 치어가 살만한 얕은 물가도

삶을 온전히 지키기 위해, 수문을 열고 보를

없어졌다. 물고기가 알을 낳을 만한 곳은 이제

허물어야 한다. 또한 물고기 이동이 자유로울

없다.

수 있도록 사회적 논의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물고기의 권리를 지켜줄 때, 물고기와 강, 그리고 인간은 건강하게 공존할 수 있다.

10

11 세계 물고기 이동의 날 캠페인 IN 서울. 보 때문에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물고기의 입장을 간접체험 하고자 큼지막한 허들을 뛰어넘는 활동을 진행했다.


전북녹색연합은새만금의 생태계, 수질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으며,

하구역의 복원을 위해 전국의 녹색연합과 함께 활동하고 있다.

글. 한승우 / 전북녹색연합 사무국장

사진. 녹색연합

기획 3. 물고기 이동권

생명순환의 고리, 하구둑을 열어라!

풍요로운 하구 강이 흘러 바다를 만나는 곳. 강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어귀를 하구(河口, estuary)라 부른다. 강물과 바닷물이 섞여 강도 아니고 바다도 아닌 중간 완충수역을 하구역 또는 기수역❶이라 한다. 하구역의 범위는 하구의 폭과 하상 경사도, 간만의 차 등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다. 법적으로는 하천과 바다의 경계가 명확하지만 실제에 있어서 하천과 바다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으며, 하구역의 범위도 명확하게 선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처럼 조석간만의 차이가 큰 지역은 만조와 사리 때 바닷물이 강 하구에서 상류까지 밀고 올라오기 때문에 하구역의 범위도 유동적이고, 명확하게 규정하기 어렵다. 한강의 마포, 노량진(구들나루)이나 금강의 강경포구, 영산강의 영산포, 낙동강 구포 등이 하구로부터 수십킬로미터 상류에 위치함에도 과거에 중요한 포구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조석간만에 다른 물의 흐름과 바람의 흐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 지역들은 과거 주운과 어업 등으로 풍요를 누릴 수 있었다.

하구둑 건설은 하구역 지역발전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수생태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회유성어종은 절멸되었고 어족자원도 줄고, 지역은 황폐화되었다.

12

13

기수는 (汽水,

brackish water)는 해수와 담수가 혼합되어 있는 곳의 물. 민물보다는 염분이 높고 해수보다는 염분이 적다. 염분의 농도가 낮은 하구 일대를 기수역(汽水域)이라 한다. 보통은 2~3km, 큰 강의 하구는 수백 km 먼 바다까지 이른다.


하구둑❷은 하구역 지역발전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하구현황 구분

국가하구

수생태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황복과 웅어, 뱀장어, 은어, 숭어 등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유성 어종이 절멸하였을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총계

지방하구

성장하고 산란기에 하구역으로 회유하는 전어, 망둥어, 조기 등의

유역

열린

닫힌

소계

열린

닫힌

소계

열린

닫힌

소계

한강

1

2

3

34

34

67

35

35

70

어종들도 하구둑 건설로 개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하구 기수역은

금강

-

4

4

6

57

63

6

61

67

지구상에서 가장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그 만큼 수산자원이 풍부한

영산강

1

1

2

10

45

55

11

46

57

지역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구둑 건설은 하구역의 내만 뿐 아니라, 연안과

섬진강

1

-

1

32

38

70

33

38

71

외해역의 어민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와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낙동강

3

1

4

113

46

159

116

47

163

과거 어업으로 부족한 것 없이 살던 김제 심포, 부안 계화도/ 문포,

제주

-

-

-

33

2

35

33

2

35

군산 하제 등 새만금유역의 어촌들은 이제 황폐화되었으며, 어민들은

7

7

14

228

221

449

235

228

463

지금이라도 수문을 열어 해수유통을 확대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해수유통량을 확대하면 금방 생태계가 복원된다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새만금을 비롯한 강에 하구둑을 건설하지 않았다면, 하구역의

만경강 회유성어종 변화상 조사시기

1999~2000

2006

2014

조사명 만경강 생태하천가꾸기 사업 환경영향평가 만경강의 담수어류 및 외래어종의 분포(이완옥) 만경강 8개지구 환경정비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도시들은 어떻게 변모했을까? 과거처럼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은 줄었겠지만, 수산자원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는 풍요로운 어촌포구로써

회유성 어종

여전히 활기 넘치는 도시로 발전하지 않았을까? 금강 강경포구까지 다시

뱀장어, 웅어, 전어, 가숭어

젓새우 배가 들어오고, 영산강의 영산포로 홍어배가 들어오고, 한철 실 뱀장어 잡이로 1년을 먹고살던 만경강 문포의 좋았던 시절이 되돌아오면

뱀장어

X

좋겠다.

14

2013년 2월, 녹색연합 사무처국장들의 오키나와 연수에서 하구역

15

복원활동을 결의하였고, 2014년부터 하구포럼을 만들고 하구역 복원을 위한 공부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일본 후쿠오카연수, 독일과 네덜란드 연수도 하구역 복원에 관심이 높은 지역녹색연합과 활동가들이 참여하였다. 2016년에는 ‘물고기 이동의 날’을 처음 진행하였으며, 점점 더 활동의 범위와 깊이를 더해 가고 있다. 하구역 복원운동은 생태계를 복원하고, 민생을 살리는 운동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하구를 막은

구조물을 하구언(河口堰) 또는 하구둑이라 한다. 강의 하구에 만들어진 ‘댐’. 박정희 정권 시절 1970년대 타당성 검토를 거쳐

1980년대 추진됐다. 가장 먼저 완공된 것은 영산강 하구둑이다. 금강 하구둑은

1983~ 1990까지 농공업 용수 조달과 농경지 침수 및 염해 방지를 목적으로 준공되었다


정리. 이다솜 / 녹색연합 평화생태팀

기획 4. 통계

이 많은 물고기들을 누가 죽였나

최근 10년 간 4대강(본류, 지류, 지천 포함) 물고기 폐사 현황 (출처 : 환경부) 금강

한강

낙동강

영산강

합계

관할청

금강청

한강청

낙동강청, 대구청

영산강청

합계

2015

6

25

8

3

42

2014

15

28

11

1

55

2013

11

8

8

3

30

2012

5

4

3

12

2011

16

4대강 뒤 물고기 폐사율 4배 2006~2008년 물고기 폐사(4대강 사업 이전): 34건 2013~2015년 물고기 폐사(4대강 사업 이후): 127건 4대강 사업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대강 전 권역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낙동강, 금강, 영산강, 한강에 총 16개의 보를 세우고 4억

5천만㎥의 모래를 퍼냈다. 4대강 사업 직전 3년과 직후 3년, 4대강 본류와 지류, 지천을 포함한 4대강 수계에서 물고기 폐사 사고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비교했다. 물고기 폐사 원인은 크게 수환경변화와 화학물질(농약포함), 원인불명, 기타 등의 네 가지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수환경변화와 원인불명이 큰 비율을 차지했다. 갑작스러운 수생태계 변화로, 혹은 원인조차 모른 채 죽어가는 물고기가 늘어난 것이다. 이를 통해 4대강 권역의 수생태계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7

5

2

2

9

2010

7

11

6

3

27

2009

2

10

8

0

20

2008

1

3

2

2

8

2007

2

12

3

2006

3

2

4

17 3

9

공사직후 3년

127

공사기간

68

공사직전 3년

34


Damnation 댐네이션 댐이 사라지면

글. 이다솜 / 녹색연합 평화생태팀

기획 5. 함께 보는 책과 영화

모래강의 신비 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물고기는 얼핏 보면 다 비슷하게 생겼다.

날이 저물어 어두워지자 누군가 댐에 오른다.

연어가 사라지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민물고기는 특히 더 그렇다. 동그란 눈과

밧줄에 몸을 단단히 고정한 그는 밤새 댐에

이들은, 생태 복원을 위해 댐을 철거하기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꼬리, 비늘과 지느러미. 그렇지만 자세히

무언가를 그린다. 그가 조용히 떠나고 날이

시작한다. 영화는 댐으로 망가진 강과 댐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른 생김새를 가진 것이

밝은 후에야 댐에 그려진 것이 보인다. 그가

철거 이후 회복하는 강을 보여준다. 또한

보인다. 생김새뿐인가. 한 마리 한 마리가

그린 것은 균열. 그리고 균열과 함께 쓰여진

댐을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의

김소월의 노랫말처럼, 우리의 강에는

강 속에서 살아내는 방식이 참 독특하고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Free the Rivers!” 강을

모습을 기록한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자연을

반짝이는 금모래가 있었다. 잘 정비된

재미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자유롭게 하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행동이 모인다면,

콘크리트 둔치가 익숙한 요즘 사람에게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예전에 한강에도 백사장이 있어 강수욕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민물고기의 생활 습관과

했다는 사실이 생소하게 다가올 것이다. 사실

18

19

2014년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장편대상을

그리고 자연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는

수상한 영화 <댐네이션>은 강과 사람, 그리고

것을 믿는다면 강은 본래의 건강한 모습으로

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 권을 천천히

자연의 이야기를 다룬다. 1900년대부터

돌아올 수 있다고.

우리나라 강의 원래 모습은 모래강이다. 금빛

읽고 나면 물고기를 만나러 강으로 떠나고

시작된 대형댐 건설로 미국의 강은 여러

모래가 발원지부터 하구를 거쳐 바다까지

싶어진다.

조각으로 토막 난다. 멈출 줄 모르고 계속해서

다시 힘차게 흐르는 멋진 모습을 보며 우리의

흘러가며 강을 정화하고 생명을 키워낸다. 더

건설되는 웅장한 댐들은 미국인들에게

강도 본래의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될 수 있을

없이 중요하지만 강마다 넘쳐나 그 소중함을

자본력과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더해준다.

거라는 소망을 가지게 된다. 영화 속 대사와

모르고 살았던 모래. 모래의 이야기가

그러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강의

같은 일이 우리의 강에서도 일어나길 바란다.

담겨있는 책이다.

건강성에 적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커다란 댐이 철거되고 멈춰있던 강이

“천 명이 노를 젓는 소리처럼 들리지? 연어들이 돌아온 거야!”

Damnation 댐네이션 댐이 사라지면

미국/다큐멘터리/87분/2014년

그 강에는 물고기가 산다

김익수 지음 / 다른세상 / 222쪽 / 1만7천 원 / 2013년

모래강의 신비

손현철 지음 / 민음사 / 285쪽 / 1만5천 원 / 2011년


<강! 그 이상의 가치>

2016년 8월 10일부터 12일

한국 강의 날 전북 완주 대회

우석대학교 문화관, 만경강 일원

기획 6. 녹색 알림판

제 15회

전국의 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며 서로에게 배우는 교류의 장, 강의 날 대회가 열다섯 번째를 맞이했다. 올 해 강의 날 대회는 <강! 그 이상의

20

21

가치>를 주제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우석대학교 문화관과 만경강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과 하천은 전 지구적 물문제가 발생하는 요소로 인간의 삶 속에서 분리될 수 없는 공간이며, 지난 환경운동 발전과정 속에서 하천보전운동이 갖고 있는 의미와 중요성을 제대로 평가받고 자리매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지속가능한 하천보전 운동의 하나로 시민환경단체들의 하천보전 프로그램을 변화, 발전시키는 공간이 필요하며, ‘민간 활동의 다양한 성과와 경험을 교류’하는 대회로서 강의 날 대회는 의미를 가진다. 대회를 통해 ‘좋은 강’이란 무엇이고 ‘좋은 강 만들기’란 어떤 것인지를 주제로,

그림. 김혜정 김혜정 님은 동물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소박하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연필로 켜켜이 그린 그이의 따뜻한 그림을 볼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마음이 일렁입니다. 가장 연약한 존재의 생명의 무게가 나를 위로해주는 감동으로 다가오거든요. 최근

얘기하고 토론하여 하나의 방향을 찾고,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글과 함께 《마음을 그리다》

“좋은 강”과 “좋은 강 만들기”에 대한 새로운

http://n_nfriend.blog.me

관점이나 핵심, 과제 등을 정리한다.

그림 에세이를 펴냈습니다.

녹색 + 그림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다른 생각들을


2016년 한 해 동안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글. 문은정 매일녹색팀 / 녹색연합 조직운영팀

녹색실천들을 소개합니다.

안전하게 치카치카

※ 소듐라우릴설페이트의

※ 트리클로산의

독성에 관한 내용은 해당

황색포도상구균의

방송과 여러 기사들을

증식 부작용에 관한

함께 참고했습니다.

내용은 2014.04.11일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사이언스타임즈 강석기

시민들에게 정보제공을

과학칼럼니스트의 기사를

위해 운영하는

참조했습니다.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서 해당 성분은 검색이 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한 방송을 통해 치약 속 화학성분의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건강한 이들이 지금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많은 뉴스에서 다뤄지고

살균제인 트리클로산도 내분비계를

사용하는 치약이나 다른 합성세제가 당장

시중에서 물건을 사는 것은 참 간단합니다.

있지요. 녹색연합 회원님들도 한번쯤은

교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고, 완전히 분해

문제를 일으킬 거라고 과도하게 걱정하고

별로 비싸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이 같은 뉴스를 접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배출이 되지 않아 몸에 쌓이는 것으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제공하기 위해 첨가된 보존제, 살균제,

하지만, 얼마만큼이 적정한 걸까요? 치약에

합성화학성분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우리

든 정도는 적정한데 샴푸도 썼고, 비누도

안전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편리함과

썼고, 맨손으로 주방세제를 썼다면? 혹은

저렴함을 안전과 바꾸는 건 똑똑한 선택이

내가 더 다른 이들보다 더 과민하다면?

아니지요. 생협 등에서 걱정되는 성분을 뺀

합니다. 또 코 안 세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의

생활에서 사용하는 화학성분이 무척 많기

치약들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치약의 주성분은 계면활성제와 보존제,

증식을 도와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에게 생긴 문제가 어느 하나에서

있습니다.

글리세린 같은 습윤제, 향과 맛을 내는 향료

식약처는 최근 치약 등 구강용품에서 이

기인한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등입니다. 계면활성제는 노폐물을 없애고

성분의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더욱 우리가 할 일은 생활전반에서 ‘가능한 한

것처럼 치약은 복잡한 제품이 아닙니다.

위험수준을 낮추는’ 일이어야 합니다. 대체할

간단하게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들이 많으니

것이 있다면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친구들과 모여서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난

쓰기도 읽기도 어려운 낯선 용어를 기억하기란 알려져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쉽지 않지요. 문제되고 있는 성분이 무엇인지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서 찾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독성정보에서는 동물실험결과 신장, 간, 소화기계, 호흡기계 자극을 유발한다고

합성계면활성제, 파라벤, 트리클로산

거품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합성계면활성제는 피부의 지방막을 녹여 몸에 흡수되기 쉬운데,

안전하다? 안전하지 않다?

22

23

‘가능한 한 위험수준이 낮은’ 치약

옛날에는 소금으로 이를 닦았다는

경험이지요. 단, 만들어 쓸 때 주의할 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간 기능 장애나 면역력

사람들이 화학첨가제에 대해 안전하다고 할

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로 사용되는

때 한결 같은 주장은 ‘적정용량’은 괜찮다는

합성계면활성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는

말입니다. 위에 언급된 성분들도 치약이나

뽀글뽀글 하얀 거품, 상쾌한 민트향. 개운한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며, 기능성 추출물이

미국에서 발간된 독성학 보고서에 의하면

화장품 같은 제품에는 아주 적은 양이

양치질엔 치약이 필수라고 여겨지지만 사실

지나치면 알카리화되어 잇몸에 이상을 일으킬

피부에 쉽게 침투하고 심장, 간, 뇌에

들어가고 수십 년 동안 문제없이 써왔다고

치약은 보조제일 뿐 중요한 건 칫솔질입니다.

수도 있습니다. 믿을 수 있고, 본인에게

일정수준을 유지하면서 5일 가량 머물기

말합니다. 또 독성이 관찰된 연구결과들이

치약이 세균 등을 없애서가 아니라 칫솔질로

맞는 제조법을 정해 만드는 순서를 잘 지켜

때문에 잠재적으로 독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고농도에서 실험한 것이기 때문에 제품에

입안의 음식물을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만드세요.

있습니다. 이름이 달라도 ‘~설페이트’로

성분이 들어간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를

입안이 깨끗해지는 것입니다. 칫솔질에서

끝나는 성분은 대체로 비슷한 성질을 갖고

일으킨다고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칫솔이 모든 치아를

위험수준이 낮은 치약사용, 건강한 몸과

있습니다.

천연성분들도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치아를 위해서 꼭 기억하세요!

보존제로 사용되는 파라벤류는

상충되는 원료를 혼합했을 경우 오히려

꼼꼼하게 칫솔질, 그리고 가능한 한

독성을 가진 식물을 약재로 이용하기도 하니, ‘적정한’ 수준은 보통 많은 이들에게는 아무

매일녹색

내분비계교란물질(환경호르몬)로 암을

중요한 건 칫솔질


글과 사진. 이재구 / 녹색연합 평화생태팀

24

25

녹색연합 조사팀 박그림 대표님이 산양의 사진으로 보는 녹색활동

흔적을 찾아 촬영하고 있습니다.


26

위.

녹색연합의 19번째 녹색순례. 올해는

27

아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세워질

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건설을 막기 위해 설악산

하부 정류장에서 녹색순례단과 천인행동

봉우리에 케이블카 4번 지주가 세워질

조사팀 박그림 대표님이 가파른 사면조사를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참가자들이 함께 케이블카 반대를 외치고

예정지입니다. “설악산 그대로!”

위해 자일을 이용해 이동합니다.

있습니다.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이 진행된다면

아래. 설악산 포유류 조사 모습. 녹색연합


28

위.

설악산 케이블카 건설 예정지 상부

정류장 부지의 식생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29

아래. 경희대학교 그린캠퍼스에서 열린

등산 인구로 인해 서울시의 허파인 주요

햇빛축제에 녹색연합이 출동했습니다.

산들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학생들은 햇빛에너지로 핸드폰 충전, 해먹에서

직접 주요 산 등산로 훼손 현황을 파악하고

쉬며 힘 충전. 재생에너지를 가득 충전하고

지속가능한 관리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활동을

그 에너지로 케이블카로부터 설악산을

했습니다.

지키겠다는 약속에도 함께했습니다.


울진・삼척 지역 산양들에게 좋은 소식이 생겼습니다!

글. 임태영 / 녹색연합 자연생태팀 활동가

사진. 녹색연합

산양아, 조금만 기다려!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 부지매입비 예산 승인

지난 5월 13일 울진군 의회에서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 부지매입비 예산이 승인되었답니다. 이로써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 건립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서게 되었습니다. 녹색연합은 2002년부터 울진・삼척 산양 서식지에 대한 조사와 보전활동을 펼쳐왔습니다. 2010년에 70년 만에 내린 폭설로 울진지역에서만 산양 25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지역 단체, 주민들과 본격 협력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산양의 똥자리(서식지)를 통한 조사 위주였으나 이때부터는 무인카메라 설치해 실제 살아있는 개체를 직접 확인했습니다. 겨울은 사람에게도 힘든 계절이지만, 야생동물에게는 더 혹독하지요. 산양은 험한 바위지대에 서식하다 추운 겨울 먹이를 구하지 못해 계곡 쪽으로 내려와 탈진한 채로 발견되기도 합니다. 울진에서 산양 서식지 보전 활동을 하며 가장 안타까운 것은, 탈진한 산양을 구조했지만 울진에 치료기관이 없어 타 지역으로 이송하다

녹색연합은 2002년부터 울진・삼척 산양 서식지에 대한 조사와 보전활동을 펼쳐왔다.

폐사하는 경우입니다. 탈진한 울진 산양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려면

2010년 7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울진지역에서 산양 25마리가 폐사했다. 앞으로 치료기관이 없는 울진에 산양 구조와 치료센터가 세워진다.

차량으로 4시간가량 이동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제 울진에 산양 구조·치료센터가 생길 테니 적어도 구조되고서도 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죽는 산양은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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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울진군 센터 건립 실시설계용역 예산 신청, 문화재청 예산 교부, 실시설계용역 뒤 건립예산 신청, 예산 반영과 센터 건립으로 이어지는 절차가 남았습니다. 이 모든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져야 2018년에 비로소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가 세워지고, 본격 활동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요. 하지만, 이 첫걸음이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하기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아마 가장 기뻐할 친구들은 울진의 산양들 아닐까요? 이 모든 일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주신 한국산양보호협회울진지회와 지역주민들, 그리고 녹색연합 회원들과 두산매거진 얼루어 사회공헌팀의 한결같은 믿음과 후원 덕분입니다. 다시 한 번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시고 활동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산양과 함께 고마움과 감동의 인사를 드립니다! 울진 산양 구조·치료센터가 세워지고 산양들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그 날까지 열심히 뛰겠습니다. 함께해주세요. 산양아, 사랑해~ 조금만 더 기다려 줘~

녹색이슈


백두대간, 품다

오염자 부담원칙! 미군지기도 예외가 아니다

글. 정규석 / 녹색연합 정책팀장

설악산 케이블카, 아직 끝나지 않았다

탈핵과 에너지전환은 ‘바늘과 실’이다

작년 8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를 조건부로 통과시켰습니다.

7가지 부대조건이 완성되면 설악산국립공원

부산 하야리아, DRMO, 동두천 캠프캐슬

오색지구 내 케이블카를 허용한다는

등 우리나라가 반환 받은 미군기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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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입니다. 당연히 부당한 결정입니다.

7가지 조건 때문에 허락할 수 없는 케이블카를 7가지 조건을 단서로 조건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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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오염된 채 그대로 되돌아왔습니다.

녹색연합은 부산과 울산의 고리(신고리)에

환경문제에서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인

9번째, 10번째로 추진 중인 신고리 5,6호기

‘오염자 부담원칙’이 유독 미군기지만은

핵발전소 건설을 반대합니다. 전력수급에

벌써 1년이 되어갑니다. 2015년 녹색연합

비켜간 것입니다. 2017년을 기점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데도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아직

활동가들은 발로, 손으로 호랑이 등허리를

용산 미군기지를 반환받습니다. 그리고

피해를 강요하며 불안전한 사회를 확장하는

끝난 것은 아닙니다. 설악산은 산 자체가

닮은 백두대간을 보듬고 어루만졌습니다.

지금 반환협상을 벌이거나 앞으로 앞두고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비판합니다. 그리고

국립공원이면서 천연기념물입니다. 이제

카카오와 함께 768킬로미터에 걸친 백두대간

있는 미군기지들은 총 26곳입니다.

지역의 에너지전환을 중요한 운동의제로

천연기념물인 설악산 오색지구에 케이블카를

마루금 훼손조사를 진행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상식적인 원칙은 지켜져야

추진하고 있습니다. 몇 해째 이어오는

허락할지 말지에 대한 심사가 ‘문화재위원회

오늘의 백두대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합니다. 6월16일에는 용산 미군기지 내부

에너지전환 운동을 올해도 서대문구, 동작구,

천연기념물 현상변경 심의’라는 이름으로

쟁여놓았습니다. 지금 녹색연합 홈페이지에

오염원 조사결과에 대한 정보공개소송에서

서초구, 성북구 서울의 곳곳에서 이어가려고

남아있습니다. 물론, 환경영향평가 협의

그 기록들은 살짝 풀어놓고 온라인

서울행정법원은 공개해야한다고 판결하기도

합니다. 교육을 통한 소통, 절전소라는

절차도 아직 진행 중입니다. 온라인서명,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놀러오셔서

했습니다. 더 이상 국회의 비준동의도 받은

실행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신문광고를 위한 모금, 시민참여 1인 시위

둘러보십시오. 그리고 백두대간 마루금

적이 없는 한-미 SOFA(주둔군지위협정)의

있습니다. 탈핵으로 가는 도시에서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있습니다.

훼손조사 보고서를 꼼꼼한 자연생태팀

부속 문서를 방패삼아 우리 국토를 오염된 채

에너지전환은 녹색연합 에너지운동의 중요한

동참해 주십시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활동가들이 막바지 준비 중에 있습니다.

방치할 순 없습니다.

운동의제입니다.

자세한 문의

자세한 문의

자세한 문의

자세한 문의

정책팀 박수홍 활동가

자연생태팀 임태영 활동가

평화생태팀 신수연 팀장

에너지기후팀 김순남 활동가

070-7438-8531

070-7438-8510

070-7438-8503

070-7438-8512

clear0709@greenkorea.org

catsvoice@greenkorea.org

gogo@greenkorea.org

helenkim@greenkorea.org

녹색연합 현장뉴스

허락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정리와 사진. 배선영 / 녹색연합 회원더하기팀

이소람 회원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녹색연합과는 어떻게 인연이 되셨어요?

지난 5월 녹색순례에 전일 참가한 뒤 녹색연합을 더 진하게 느꼈다고 해요. 사슴의

어릴 때 한 3년 정도 할머니랑 같이 살았던

큰 눈망울처럼 풍덩 빠져들 듯한 감수성을

적이 있었어요. 거의 야생마처럼 방목돼

가진 이소람 회원은 요즘 시민단체가 하는

살았어요. 주변에 가지고 놀 게 없잖아요.

일들에 관심이 많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

풀이란 풀은 다 먹고, 냄새 맡고… 그때 느낌,

그 속에서 활동가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감수성이 잊히지 않아요. 아이니까 경계가

감동을 느끼고, 후원과 행사 참여로 현장에

없고, 다 체험해보잖아요. 순수하니까.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합니다.

한번은 눈이 많이 와서 눈을 뭉쳐 먹었는데,

이상을 현실로 만드는 짜릿한 경험 녹 , 색연합에 있어요 !

우연히 햇빛에 비친 눈의 모양을 봤어요. 그때 처음으로 눈 결정이 서로 다르다는 걸 알았어요. 이런 소소한 기억들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요. 예술을 하게 된 지금은 어렸을 때 얻은 감수성으로 작업을 하는 셈이죠. 자연은 저에게 스승이고 삶의 은유예요. 그런데 언젠가 그런 자연을 감상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인간 때문에 자연에 너무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더라고요. 개인 차원에서 즐기는 것을 넘어 환경보호 쪽으로 눈을 돌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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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어요. 환경을‘보호 해야겠다’라고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요? 환경 파괴에 대한 사건은 연일 터지고 너무 많지만, 저에게는 그 계기가 제가 키우던 강아지였어요. 18년을 키웠고 지난해 하늘나라로 갔어요. 그 강아지를 키우면서 이 아이도 하나의 생명체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에 대한 것들을요. 주변에 있는 생명들이 남의 일 같지가 않았어요.

이소람 회원

아름다운 만남


고기도 안 드신다고 들었어요.

자연 속에서 살았던 경험, 그리고

녹색순례 얘기를 해볼까요?

순례 때 보니까 식사대신 생식을 하시던데 아직도 하고 계셔요?

어렸을 때부터 환경에 관련된 정보를

11년째 고기를 먹지 않고 있어요. 단 한 가지

스스로 접하고 ‘변해야겠다’는 결심을

순례 얘기는 오늘 다 못해요. (웃음) 순례를

이유는 아니고요, 공장식 축산같이 인간답지

하고. 행동으로 직접 옮겼잖아요.

다녀와서 느낀 바가 훨씬 컸어요. 정말

60일 째입니다! 제가 대체의학에 관심이 많아

않은 과정을 거쳐 고기를 생산하는 방식이

그래도 녹색연합을 만나서 달라진 건

좋았어요. 후원하는 단체에 대해, 그리고 내

단식과 생식 같은 것들을 배우러 다녔어요.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간디 자서전을

없나요?

신념에 대해 애정과 확신이 커졌어요. 제가

생식, 생채식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 조금씩

후원을 하면서 스스로 한걸음 더 내딛는

제 식습관을 바꾸려 하고 있어요. 생식이

보고 그런 사람들의 삶의 자세, 삶의 형식에 대한 관심도 생겼어요. 중학교 때 불판

실제로 녹색연합을 후원한지는 얼마 안 됐고,

삶이 된 걸 느꼈다고 했잖아요. 근데 순례에

저에게는 환경운동이에요. 가스도 안 쓰고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고기가 음식이

이번 설악녹색순례도 처음 참여한 행사예요.

참여하면서 ‘아, 녹색연합이라는 단체도

전기도 안 쓰고 있는 그대로 음식을 먹는 것.

아니라 살로 느껴진 적이 있어요. 그리고

사실은 환경단체에 후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머릿속으로만 알고 있었구나.’ 싶더라고요.

유전자조작 먹거리나 인스턴트 음식은 먹지

《육식혁명》이란 책을 읽고 아예 고기를

큰 의미였어요. 제가 좀 더 스스로 마음을

순례에 참여하면서 피부에 닿는 느낌으로

않고, 우유나 달걀도 안 먹을 수 있는 길이기도

끊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내서 선택하며 살게 됐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다가왔다고 할까요? 활동가 한 명 한 명

하고요. 그러면서도 제 자신을 건강하게 하는

실패를 거듭했죠. 1개월 끊었다가 다시

어릴 때 환경에 관한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개성이 다르더라고요. 환경에 전문 지식을

길이라고 생각해요.

무너지고, 다시 끊고 계속 반복했어요.

열정 있게 공부하고,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갖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저마다 독특한

느낌을 뜬구름처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을

모습과 개성들이 너무 좋았는데, 그건

마지막으로 녹색연합을 일곱 글자로

그냥 내버려두면 이상에 머물잖아요. 멋있는

제가 나눌 수 있는 일에 대한 가능성을 더

표현한다면?

‘말’들은 누구나 할 수 있죠. 하지만 제가

발견했기 때문이에요. 처음엔 저도 전문

밖에서 뭘 먹으려고 해도 고깃집,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후원이고, 후원을

재능과 지식, 수단을 통해 큰 성과를 이룰 수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치킨집이 대부분이잖아요. 의지도

통해 이상에서 현실로 한걸음 내디딘 것

있는 재능기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목소리들이 그 자체로 빛나고 있는 녹색연합,

중요하지만 구조 문제라는 생각도

같아요. 제가 후원을 하면 활동가들이 제

하지만 순례 길을 걸으며 알았죠. 내 눈으로,

소중합니다!

들어요. 구조가 해결되지 않으면 개인

이상을 낱낱이 현실로 만들어 주시는 거라고

의지만으론 해결하기 힘들 테니까요.

생각해요. 엄청 스릴 있는 체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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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하는 코로, 목소리를 내는 입으로, 땅을 느끼는 발바닥의 감각으로 설악을 느끼고

짜릿해요!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으니까

성찰하는 것. 여기서부터 이미 운동은

그렇죠. 현대사회는 돈으로 운영되는

앞으로는 많은 활동에 참여하면서 좀 더 내

시작되었구나, 하는 것을요.

사회니까요. 돈을 벌려는 대기업들은

이상이 현실로 바뀌는 것들을 더 많이 경험할

영특하고 영악하게 모든 과학지식을 동원해서 수 있게 되겠죠. 멋진 삶이 될 거 같아요. 돈을 벌려고 노력하잖아요. 인간 본능을 자극하는 광고들… 그걸 이겨낸다는 게 쉬운 건 아니죠. 유혹의 요소가 너무 많잖아요. 저는 고기는 끊겠는데, 과자 초콜릿은 정말 못 끊겠어요! 밀가루! 달걀! (웃음)


글. 최영욱 시인 / 사진. 이원규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은 미안하다는 말.

‘자연 앞에서의 겸손’을 배운 시인들이

물속에 핀 꽃을 본 일이 있다.

그나마 섬진강은 다행이라고 말할 때

벚나무 꽃 피면 화개장터 어름에서 술이나

나는 그만 가슴 저려

한잔하자고 약속했던 문인들이 하나 둘 모여

차라리 깊이 미안했다

화개장터 옛 다리 위를 건너는 중 누군가가 혼인색 띤 황어 떼를 발견하고선 “물속에도

명주바람에 놀 몇 점 얹어 유장하게 흘러야 할

꽃이 피었네, 황갈색 꽃이 피었어.”라고

강들과 그 물속 모든 생명체에게 깊이

중얼거리자 모두 꽃구경 한창이다 먼 바다의

미안했다

갯내를 화개천 맑은 물속에 부려 놓고 한창의 신혼을 꿈꾸는 황어 떼들의 아름다운 행진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은

속절없이 취해 있을 때 ‘여러 갈래의 물을

염치없다는 말.

합쳐 도도하게 흘러야 하는 것이 강물의 일이라면 이 강은 다행인 것, 당연한 일을 다행으로 여기는 일이 얼마나 미안하고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

죄스러운지는 다른 강들을 보면 안다’고 낙동강 가에 사는 후배 시인이 말하자 늘 백제만 팔아먹고 사는 선배 시인은 ‘그건 환경에 대한 반역’이라며 입에 거품을 물자 봄꽃이 시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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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수많은 황어들이, 은어들이, 참게며 장어들이

4대강 수많은 보, 그 콘크리트 견고함에 머리를 박으며 짓찧으며 은빛폭격을 가해도 기어코 오를 수 없다는 잔인함과 절망과 심지어는 ‘저서생물의 전멸’이 현실로 다가왔으니 ‘반역’이 맞다 어깨 쳐주었으나

최영욱 님은 현재 회원에세이

평사리문학관장으로 있다. 경남 하동 출생, 제3의 문학 등단, 시집 《꽃가지 꺾어 처서》, 《평사리 봄밤》, 산문집 《산이 토하면 강이 받고》가 있다.


사진. 녹색연합

글. 구혜경 녹색연합 회원

또, 녹색연합 녹색연합 10년 회원 밥상토크

친구사이인 윤규용 님과 성낙은 님. 저마다

나대신 활동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믿음과

회원이 된 사연은 달랐지만 녹색연합에 대한

든든함, 앞으로도 계속 그런 녹색연합이

애정은 충만 그 자체였다.

되어주길 바라면서.

모두 웃으며 이렇게 장기간 후원을

그런데 정말 신기했던 것 한 가지는, 녹색연합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달마다 알아서

활동가들이 참 예쁘고 멋있다는 사실이다.

빠져나가는 CMS 힘이라고 했지만, 그 동안

녹색연합 활동가들은 얼굴도 보고 뽑는 걸까?

이런 저런 단체의 후원을 했다가 중단하기도

아니면 이런 활동을 하면 잘 생겨지는가? 모두

하고, 더 필요한 곳으로 옮기기도 하면서도

훈남 훈녀다. 정말인지 궁금하다고? 그렇다면,

계속 후원을 유지했던 곳이 녹색연합인 것은

회원가입!

사실이었다. 나 역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잘 한 일이라면 아이 둘을 낳은 것뿐이라 생각하는데, 거기에 녹색연합을 10년 동안 후원한 것 하나 추가하고 싶다. 참석자 대부분이 무엇보다 내가 하지 못하는 일,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1만원 후원금만 내면 해 주는 활동가들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단돈 1만 원 후원금으로 내가 사는 세상, 앞으로도 살아갈 누리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다니! 이날 모인 모든

10년 만에 밥 한번 먹자는, 밥상 한번

좋아한다. 회원들 역시 ‘나’라도 지키자는

사람들에게 녹색연합은 희망이며 삶이며

차리겠다는 녹색연합 전화를 받고 눈물이 핑

활동가들의 모습을 보았기에 10년 후원이

친구이자,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각종

돌았다. 그 사이 10년이란 시간이 흘렀구나.

가능한 것이 아닐까.

녹색연합도 10년이란 세월을 살아냈고, 나

활동가들이 더운 주방에서 땀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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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로 가득한 세상에 믿을 구석이며 비빌 언덕이었다.

10년 후원회원 우리들은 10년 뒤에 다시

역시 후원을 한 지 어느덧 10년이 되었구나.

만든 비빔밥과 미역오이냉국, 전, 샐러드로

무시 못 할 세월을 함께 했다는 생각에 감회가

가득한 점심상. 밥 중에 가장 맛있는 밥은

만날 것을 약속했다. 이것은 스스로에게 대한

새로웠다. 간다고 약속한 이상, 어길 수 없게

남이 해준 밥이고, 상중에서 가장 좋은 상은

다짐이며 서로에 대한 언약이자 지구에 대한

만드는 허승은 활동가의 집요한 문자와 전화

밥상이라는데 우리 모두 상 한번 제대로

맹세였다. 누군가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사람,

구혜경 님은 90년대 후반 방송 관련 일을 하면서 녹색연합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곳들, 특히 미군기지 같은 곳을 취재할 수 있다는 녹색연합을 의심반 호기심반으로 지켜봤다고 한다. 그뒤 녹색연합에 대한 믿음이 생겨 2005년 무렵 후원을 시작했다. 장바구니를 늘 가지고 다니고 손수건을 챙기는 것으로 녹색연합 회원의 삶을 소박하게 실천하고 있다. 마음은 늘 녹색을 향하고 있고, 식물성 사회를 꿈꾼다.

공세. 그래서 인지 환승에 환승을 해서 또 손에 받았다. 손잡고 참석하기로 약속한 10년 후원회원들이 삼삼오오 성북동 녹색연합으로 모였다. 성북동은 양지바른 부자 동네로 이름나

이날 10년 후원회원으로 참석하신 분들의 면면도 참 대단했다. 결혼 전부터 녹색연합 회원이었고, 결혼 후엔 부인을

있지만, 녹색연합은 길 건너편 비탈진 응달에

회원으로 가입시키고 아이가 태어날 때마다

있다. 처음 신입회원 환영식 때 찾아왔던 건물

녹색연합 회원으로 등록해 5명 가족 모두가

그대로.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사무실.

녹색연합 회원인 신용남 님. 후원하는 단체가

심지어 겨울엔 추위로 손이 곱아서 일하기가

8곳이나 된다는 홍성아 님. 활동가들에 대한

힘든 곳이기도 하다.

따뜻한 애정을 표현한 신소윤 님, 녹색연합

여전히 에어컨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일이라면 급한 영문번역도 1순위로 해 주겠다는 주혜경 님. 후원한지 15년이 됐는데

일하는 2층 공간 전기사용량이 0원이라고

소급적용해 참석했다는 김한수 님. 멀리

한다. 환경단체라고 해서 반드시 주장하는

수원에서 오신 김희경님, 부부 모두가 10년

모든 것들을 지켜낼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후원회원이신 임정미 님, 친구 따라 강남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나는 녹색연합을

못가는 대신 이런 멋진 곳에 오게 됐다는

회원참여 후기

태양광 발전시설을 해서 활동가들이 모여서


사무처 살림살이 보고입니다.

비용과 같이 매달 지출되는

본 재정보고는 연말 회계 감사에 따라

고정 지출과 서울시 등산로

조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조사활동, 케이블카 대응, 산양전시회 진행, DMZ자생식물원

2016년 5월 재정보고는 녹색연합

교육프로그램개발용역, 경희대

누리집(www.greenkore.org) 살림살이

그린캠퍼스 부스운영, 정책 및 법률

보고에도 게재되었습니다.

대응 지출이 주를 이룹니다. 운영비

나누고 싶은 후원이야기

카카오 다가치펀드에서 백두대간 보호활동을

다가치펀드는 임직원들이 기부만 하고

후원합니다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부하고 있는 곳의 활동을 자세히 알고 이해할 수 있도록

지출은 일상 지출과 녹색순례 진행비, 대청소관련 비용, 아마존서버 1년 이용료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6월 18일 토요일 아침, 카카오 직원들

돕는다는 점이 참 멋진 것 같습니다.

40명과 함백산으로 탐방을 떠났습니다.

카카오에 근무하지 않아도 방법이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있는 함백산은

있습니다. ‘같이가치’라는 기부 플랫폼은

생태자연도 1등급 이상으로 우리나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거든요. 카카오톡에서

대표 생태보호지역이었으나 오투 리조트

같이가치를 친구추가하면 기부할 수 있는

개발 사업으로 인해 그 생태적 우수성을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정리. 박효경 / 녹색연합 상상공작소

목적사업지출은 회비 관련

정리. 녹색연합 조직국

2016년 5월 사단법인 녹색연합 본부

잃어버리게 된 지역입니다. 그런데, 무슨 수입

지출

총계

총계

운영비

87,365.375 원

96,848,010 원

70,877,433 원

후원자 5,211 명

활동가 29 명 사업비

79,364,854 원

25,970,577 원

자연생태 6%

시민참여 운동비 43%

5,647,000 원

11,196,957 원

기타 11%

자연, 연안생태 보전 13%

9,353,521 원

3,230,850 원 군, 접경지역 보전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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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69,402 원

직원들과 동행을 하게 되었을까요?

잘 산양?”이라는 제목으로 산양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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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직접 기부하면 제일 좋지만, 공유와

프로그램인 ‘다가치 펀드’가 있습니다.

댓글만으로도 100원씩 기부가 됩니다.

바로 이 다가치 펀드에서 녹색연합의

이렇게 기부에 참여하면 관련 활동에 대한

‘백두대간 보호활동’에 후원을 하고

새소식과 모금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답니다.

있거든요. 작년 백두대간 735km의 훼손지

복리후생비 7%

실태 전수조사가 다가치 펀드의 후원으로

기부는 결국 관심이 아닐까 싶어요. 더 알게

4,948,350 원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함백산 현장탐방을

되고, 더 이해하게 되는 그 시작을 기부는

가기 전, 6월 7일부터 17일까지 카카오

그저 문이 되어 주는 것뿐. 그래서 오늘도

교육훈련비 10%

사옥에서 ‘백두대간, 품다’라는 이름으로

당신의 노크를 기다립니다. 똑똑~

7,425,690 원

전시회도 진행되었습니다. 아름다운 백두대간의 모습과 작년에 진행한 백두대간

전산운영비 2%

훼손지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하여

1,626,157 원

백두대간 보호활동의 필요성을 전달했지요.

8,119,790 원

(‘백두대간, 품다’ 전시회의 사진은 녹색연합 지역조직지원비 2%

정책, 대외협력 10%

지금 녹색연합은 같이가치에서 “1년 365일 무인카메라 구입비를 모금하고 있습니다.

인건비 75% 회비 및 기부금 83%

영문으로 녹색연합 회원이 아니라 카카오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

1,230,000 원

2,705,200 원 기타 운영비 4% 기타지출 3%

2,477,834 원

살림살이 보고

나누고 싶은 후원이야기

717,780 원


녹색희망 후기를 보내주세요!

아름다운 지구인

이번호 녹색희망은 어떠셨나요? 응원과 쓴소리, 어떤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녹색희망 후기에 대한 회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회원님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녹색희망이 되겠습니다. 다 본 녹색희망은 친구들에게 선물해 녹색 이야기를 함께 나눠요!

* 보내실 곳 : 회원더하기팀 member@greenkorea.org / 010-8406-8500

반갑습니다! 녹색연합 신입 회원 (2016. 04. 18 ~ 2016. 06. 17)

(가나다순) 강효주

김영애

박경화

서은미

윤지영

이승연

장희진

최영욱

곽현

김유림

박기욱

성낙은

윤치호

이연주

전미애

추철희

구자민

김의진

박나연

성용호

이경주

이은지

정소달

탁종녀

권정희

김정수

박다은

송은비

이경철

이은진

정재한

하드보일드

김강숙

김종식

박동규

송향미

이경화

이정아

정형식

하지웅

김경민

김주영

박민재

안진

이대규

이혜실

정혜정

한남수

김경서

김준철

박선정

엄태인

이명엽

이효은

조경민

한순미

김근아

김춘희

박수정

오광자

이미라

임도균

조은지

현지수

김기수

김혜선

박영애

오용준

이미영

임성실

지아가·조태경 홍성원

김동욱

김희영

박운학

오유정

이봉설

임세환

진남숙

홍성자

김민지

노재영

박철민

오재신

이상철

임자헌

진민자

황시민

김상은

노진희

배영근

원종성

이선영

임형은

최석규

황윤희

김수진

류정현

배원경

원혜진

이세영

장영미

최승혁

김영선

민성남

서숙영

윤상혁

이세은

장우인

최연재

44

고맙습니다! 비정기후원자, 물품후원, 재능후원 (2016. 4. 1 ~ 2016. 5. 3 1)

(가나다순) 직접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공미숙

김정환

김효정

배연희

임금란

정명희

김성현

김준철

녹색친구들

상강기술(주)

임성희

㈜아모레퍼시픽

김세원

김지태

박경호

유경희

장원

한상민

김수진

김한수

박정운

이용희

장주영

녹색연합 홈페이지를 통해 후원해주셨습니다. 공미숙

김수진

김준철

김효정

신한카드 또는 신한 포인트로 후원해주셨습니다. 이상영

공현식

장동주

이영식

장동주

물품 후원으로 녹색연합 활동을 응원해주셨습니다. 에코생협

아이쿱서울생협

한살림북동지부

아름다운 지구인

김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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